환전상핀테크업체도해외송금허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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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ewstomato.com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통권 제120호 03 뉴스 & 이슈 한강변 아파트 35이하 제한, 수변공공용지 140만㎡ 확보 서울시, 한강종합관리계획 발표. 의견수렴 거쳐 올해 안에 확정 06 뉴스 & 이슈 오늘부터 계좌이동제 시작 주거래은행 한번에 바꾼다. 자동이체 출금계좌 변경 가능 요금청구기관 계약 확인해야 11 글로벌 금리 동결된 10FOMC 12인상 가능성 ‘활짝’ . 확률 34%에서 43%올라 옐런 향후 연설에 관심 집중 18 재테크 13월의 폭탄’ 맞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준비하자 소장펀드· 연금저축 챙기기 중요 맞벌이부부 전략적 카드사용 필요 환전상 · 핀테크업체도 해외송금 허용 앞으로 일정한 요건을 갖춘 환전상이나 핀테 크기업도 외환이체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저렴한 수수료로 편리하고 쉽 게 해외에 돈을 보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급증하는 불법 환전과 송금에 대한 관리감독 도 강화된다. 50년 넘도록 한국은행이 갖고 있 던 환전업 감독 권한이 관세청으로 넘어간다. 29일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환전업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먼저 은행만 가능했던 외환이체업을 일정 요 건만 갖추면 환전상이나 핀테크기업에게도 소 액 이체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일반 은행과 협 업한다는 전제다. 이렇게 되면 뱅크카카오월렛 등 핀테크 업체가 국내 은행과 제휴해 외국으 로 송금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최지영 기재부 외환제도과장은 “환전상이 외환이체업을 겸영하고, 핀테크 업체들이 송 금서비스를 시작하면 은행과 경쟁하는 구도 가 될 것”이라며 “10달러나 20달러처럼 소액 을 보내는 수요가 광범위하게 이뤄지면 핀테 크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송금 수수료 인하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과 협업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서 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외환거래법 개정 이 필요하다. 법 개정은 국회통과를 전제로 하 는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먼저 시행 령 개정으로 추진한다. 기재부는 관련법 개정 안을 국회에 연내 제출할 예정이다. 아직 외환이체업을 허용하는 일정한 물적· 인적 요건은 정해지지 않았다. 전자금융업법 상 자금이체업은 자본금 30억원을 갖춰야 하 지만 환전업자들이 대부분 영세한 만큼 이보 다는 기준이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 1961년 외국환거래법이 제정된 이후 54년 동안 한은이 갖고 있던 환전업 관리·감 독권도 관세청으로 넘어간다. 한은이 전담 인 원도 적고 수사권이 없어 관리감독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처럼 환전업 개편방안을 내놓은 것 은 환전업자의 경쟁력을 키워 불법으로 거래되 는 외환이체업을 양성화 하자는 취지다. 또 모 바일로도 해외송금을 쉽고 편하게 해 ‘핀테크’ 를 활성화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운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최지영 과장은 “해외에서는 트랜스 퍼 와이즈, 페이팔, 알리바바 등을 통해 해외송 금서비스를 자유롭게 하고 있다”며 “우리 핀테 크 업체들이 우수한 만큼 이번 개정으로 산업 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email protected]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이 사 상 최고수준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 환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이 전년 동기 대비 82.1% 증가한 7조39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5조 1680억원으로 8.9% 증가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조6600억원으로 종전 기록인 2010년 3분기의 3조4200억원을 뛰어넘었다. DDR4, LPDDR4 등 고부가 제품 과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제 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LSI 제품의 견조한 수요 가 유지되는 가운데 14나노 파운드리 공급을 개시한 것이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15조원, 디스플레이 5조 5000억원 등 올해 총 27조원의 시설투자를 집 행할 계획이다. 반면 내년 반도체부문 투자규 모는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김상효 삼성전자 IR담당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투 자규모 가운데 내년 투자분을 앞당겨 집행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있 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11조3000 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전량을 소각 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1회차 자 사주 매입 규모를 4조2000억원으로 결의하 고, 30일부터 3개월간 보통주 223만주와 우선 주 124만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주주들의 요구 에 적극 대응하는 ‘주주친화정책’으로 경영 기 조를 전환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으로 3년간 주주 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연간 발생하는 프리 캐시 플로의 30~5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주주 환원에 활 용할 방침이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자 금 중 설비투자분을 제외하고 남는 재원의 최 대 절반까지를 주주 환원에 쓰겠다는 의미다. 한편, LG전자는 3분기 매출액 14조287억원, 영업이익 29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 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7%, 36.8% 감소한 수치다. 김민성 기자 [email protected] 정부 ‘환전업’ 개편방안 발표…감독권 한은서 관세청으로 이관 삼성전자 반도체 분기영업익 3.7조 ‘역대최고’ 11.3조 규모 자사주 매입발표 LG전자는 영업익 3천억 그쳐 환전업 개편방안 경쟁력 제고 정책과제 세부 추진과제 ❶ 외환 이체업 경영 허용 등 업무범위 확대 ·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소액 이체업 허용 · 영역범위 제한 · 영세화-난립 · 불법거래 유인 ❷ 환전업 전산관리체계 구축 · 환전실적의 전산보고 체계를 구축하여 관리의 효율성 제고 거래질서 확립 ❸ 감독체계 개편 등 관리 강화 · 감독역량 강화를 위한 감독기관 변경 · 환전업자 교육·안내 실시 및 관계기관 (법무부, 경찰청, 국세청, 관세청 등) 합동 점검 추진 ❹ 불법거래·의무위반 시 제재 강화 · 위중한 의무위반을 처벌하는 행정벌 강화 · 등록취소된 경우 재등록을 업격히 제한 등 · 검사기능 한계 · 제재수단 미흡 · 관리곤란 · 불법거래 만연 코스피 (▼ 0.41%) (▼ 0.42%) (▲ 1.5bp) 코스닥 채권 <뉴스토마토>가 주최하고 토마토CSR연구소와 한국사 회책임네트워크가 공동 주 관한 ‘2015 대한민국 공공기 관 지속지수 어워즈’가 29일 서울 합정동 뉴스토마토 본 사 ‘아르떼홀’에서 열렸다. 이번 수상식에서는 한국공항공사·한국 동서발전·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국토정 보공사·한국예탁결제원 등이 종합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공항공사는 사회 기반 시설에 대한 계획과 건설, 관리를 주요업무로 하는 공 기업I 유형에서 총점 752.03점(만점 1000 점)을 얻어, 종합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공기업I 유형 부문별 평가에서는 한국지 역난방공사가 사회, 환경 두 부문에서 1위 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공기업II 유형에서는 한국동서발전이 전체 707.30점을 획득해 정상에 올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경제 부문 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준정부기관 기금 관리형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기금관 리형 부문별 대상에서는 사립학교교직원 연금공단이 환경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준정부기관 위탁집행형에서 전체 1위 에 오른 한국국토정보공사(총점 735.47 점)는 경제(381.78점)와 사 회(213.69점), 환경(140.00 점) 부문 등에서 고른 성적 을 내 부문별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국립공원관리공 단은 위탁집행형 경제 부문 에서 최고 기관으로 선정됐 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준정부기관 강소형 에서 1위에 올랐다. 예탁원은 조사대상 54 곳 가운데 총점 724.96점을 획득, 최고의 강소형 공공기관 대상에 선정됐다. 김형식 뉴스토마토 대표이사는 축사에 서 “일반기업과 달리 공공의 선을 추구해 야 하는 공공기관에게는 지속가능한 사회 적 책임이야말로 기관의 정체성에 꼭 필 요한 가치”라며 “앞으로 더욱 사회적 책 임을 다해 달라는 우리 사회의 부탁이라 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치용 토마토CSR연구소 소장은 “우 리 사회 전체의 복지향상과 공공재의 효 율적 분배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국제적인 경영 패러다 임인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측정해 사회에 보여주는 것”으로 공공기관 지속지수의 의의를 설명했다. 박민호 기자 [email protected] 왼쪽부터 윤기붕 한국동서발전 발전처장, 김경화 한국공항공사 홍보실장, 주한돈 한국국토정보공사 기획조정실 , 안치용 토마토CSR연구소장, 김형식 뉴스토마토 대표이사, 김효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차장, 박민호 사립학교교 직원연금공단 자금관리단장, 배재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경영혁신부장,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서울지 역본부장. 사진/ 뉴스토마토 ‘2015 공공기관 지속지수 어워즈’ 한국공항·동서발전·캠코·국토정보·예탁원 유형별 종합 1위 지역난방공사·JDC·사학연금·국립공원공단 각 부문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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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환전상핀테크업체도해외송금허용 - etomato.comfile.etomato.com/newspaper/pdf/2015/10/20151030_01_01.pdf · 2015. 10. 29. · 가 유지되는 가운데 14나노 파운드리

www.newstomato.com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통권 제120호

03 뉴스 & 이슈

한강변 아파트 35층 이하 제한,

수변공공용지 140만㎡ 확보

서울시, 한강종합관리계획 발표.

의견수렴 거쳐 올해 안에 확정

06 뉴스 & 이슈

오늘부터 계좌이동제 시작

주거래은행 한번에 바꾼다.

자동이체 출금계좌 변경 가능

요금청구기관 계약 꼭 확인해야

11 글로벌

금리 동결된 10월 FOMC

12월 인상 가능성 ‘활짝’.

확률 34%에서 43%로 올라

옐런 향후 연설에 관심 집중

18 재테크

‘13월의 폭탄’ 맞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준비하자

소장펀드·연금저축 챙기기 중요

맞벌이부부 전략적 카드사용 필요

환전상·핀테크업체도 해외송금 허용

앞으로 일정한 요건을 갖춘 환전상이나 핀테

크기업도 외환이체업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저렴한 수수료로 편리하고 쉽

게 해외에 돈을 보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급증하는 불법 환전과 송금에 대한 관리감독

도 강화된다. 50년 넘도록 한국은행이 갖고 있

던 환전업 감독 권한이 관세청으로 넘어간다.

29일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환전업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먼저 은행만 가능했던 외환이체업을 일정 요

건만 갖추면 환전상이나 핀테크기업에게도 소

액 이체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일반 은행과 협

업한다는 전제다. 이렇게 되면 뱅크카카오월렛

등 핀테크 업체가 국내 은행과 제휴해 외국으

로 송금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최지영 기재부 외환제도과장은 “환전상이

외환이체업을 겸영하고, 핀테크 업체들이 송

금서비스를 시작하면 은행과 경쟁하는 구도

가 될 것”이라며 “10달러나 20달러처럼 소액

을 보내는 수요가 광범위하게 이뤄지면 핀테

크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송금 수수료 인하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과 협업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서

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외환거래법 개정

이 필요하다. 법 개정은 국회통과를 전제로 하

는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어 먼저 시행

령 개정으로 추진한다. 기재부는 관련법 개정

안을 국회에 연내 제출할 예정이다.

아직 외환이체업을 허용하는 일정한 물적·

인적 요건은 정해지지 않았다. 전자금융업법

상 자금이체업은 자본금 30억원을 갖춰야 하

지만 환전업자들이 대부분 영세한 만큼 이보

다는 기준이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 1961년 외국환거래법이 제정된 이후

54년 동안 한은이 갖고 있던 환전업 관리·감

독권도 관세청으로 넘어간다. 한은이 전담 인

원도 적고 수사권이 없어 관리감독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처럼 환전업 개편방안을 내놓은 것

은 환전업자의 경쟁력을 키워 불법으로 거래되

는 외환이체업을 양성화 하자는 취지다. 또 모

바일로도 해외송금을 쉽고 편하게 해 ‘핀테크’

를 활성화함으로써 경쟁력을 키운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최지영 과장은 “해외에서는 트랜스

퍼 와이즈, 페이팔, 알리바바 등을 통해 해외송

금서비스를 자유롭게 하고 있다”며 “우리 핀테

크 업체들이 우수한 만큼 이번 개정으로 산업

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email protected]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이 사

상 최고수준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

환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이 전년 동기 대비 82.1% 증가한 7조39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5조

1680억원으로 8.9% 증가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조6600억원으로

종전 기록인 2010년 3분기의 3조4200억원을

뛰어넘었다. DDR4, LPDDR4 등 고부가 제품

과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제

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LSI 제품의 견조한 수요

가 유지되는 가운데 14나노 파운드리 공급을

개시한 것이 주효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15조원, 디스플레이 5조

5000억원 등 올해 총 27조원의 시설투자를 집

행할 계획이다. 반면 내년 반도체부문 투자규

모는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김상효 삼성전자

IR담당 상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투

자규모 가운데 내년 투자분을 앞당겨 집행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있

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11조3000

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전량을 소각

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1회차 자

사주 매입 규모를 4조2000억원으로 결의하

고, 30일부터 3개월간 보통주 223만주와 우선

주 124만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주주들의 요구

에 적극 대응하는 ‘주주친화정책’으로 경영 기

조를 전환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으로 3년간 주주 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연간 발생하는 프리 캐시 플로의 30~50%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주주 환원에 활

용할 방침이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자

금 중 설비투자분을 제외하고 남는 재원의 최

대 절반까지를 주주 환원에 쓰겠다는 의미다.

한편, LG전자는 3분기 매출액 14조287억원,

영업이익 29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

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7%, 36.8% 감소한

수치다. 김민성 기자 [email protected]

정부 ‘환전업’ 개편방안 발표…감독권 한은서 관세청으로 이관

삼성전자 반도체 분기영업익 3.7조 ‘역대최고’

11.3조 규모 자사주 매입발표

LG전자는 영업익 3천억 그쳐

환전업 개편방안

경쟁력 제고

정책과제 세부 추진과제

❶ 외환 이체업 경영 허용 등 업무범위 확대

·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소액 이체업 허용 · 영역범위 제한

· 영세화-난립

· 불법거래 유인

❷ 환전업 전산관리체계 구축

· 환전실적의 전산보고 체계를 구축하여 관리의 효율성 제고

거래질서 확립 ❸ 감독체계 개편 등 관리 강화

· 감독역량 강화를 위한 감독기관 변경

· 환전업자 교육·안내 실시 및 관계기관

(법무부, 경찰청, 국세청, 관세청 등) 합동 점검 추진

❹ 불법거래·의무위반 시 제재 강화

· 위중한 의무위반을 처벌하는 행정벌 강화· 등록취소된 경우 재등록을 업격히 제한 등

· 검사기능 한계

· 제재수단 미흡

· 관리곤란

· 불법거래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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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가 주최하고

토마토CSR연구소와 한국사

회책임네트워크가 공동 주

관한 ‘2015 대한민국 공공기

관 지속지수 어워즈’가 29일

서울 합정동 뉴스토마토 본

사 ‘아르떼홀’에서 열렸다.

이번 수상식에서는 한국공항공사·한국

동서발전·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국토정

보공사·한국예탁결제원 등이 종합 1위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공항공사는 사회 기반 시설에 대한

계획과 건설, 관리를 주요업무로 하는 공

기업I 유형에서 총점 752.03점(만점 1000

점)을 얻어, 종합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공기업I 유형 부문별 평가에서는 한국지

역난방공사가 사회, 환경 두 부문에서 1위

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공기업II 유형에서는 한국동서발전이

전체 707.30점을 획득해 정상에 올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경제 부문

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준정부기관 기금

관리형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기금관

리형 부문별 대상에서는 사립학교교직원

연금공단이 환경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준정부기관 위탁집행형에서 전체 1위

에 오른 한국국토정보공사(총점 735.47

점)는 경제(381.78점)와 사

회(213.69점), 환경(140.00

점) 부문 등에서 고른 성적

을 내 부문별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국립공원관리공

단은 위탁집행형 경제 부문

에서 최고 기관으로 선정됐

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준정부기관 강소형

에서 1위에 올랐다. 예탁원은 조사대상 54

곳 가운데 총점 724.96점을 획득, 최고의

강소형 공공기관 대상에 선정됐다.

김형식 뉴스토마토 대표이사는 축사에

서 “일반기업과 달리 공공의 선을 추구해

야 하는 공공기관에게는 지속가능한 사회

적 책임이야말로 기관의 정체성에 꼭 필

요한 가치”라며 “앞으로 더욱 사회적 책

임을 다해 달라는 우리 사회의 부탁이라

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치용 토마토CSR연구소 소장은 “우

리 사회 전체의 복지향상과 공공재의 효

율적 분배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국제적인 경영 패러다

임인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측정해 사회에

보여주는 것”으로 공공기관 지속지수의

의의를 설명했다.박민호 기자 [email protected]

왼쪽부터 윤기붕 한국동서발전 발전처장, 김경화 한국공항공사 홍보실장, 주한돈 한국국토정보공사 기획조정실장, 안치용 토마토CSR연구소장, 김형식 뉴스토마토 대표이사, 김효진 국립공원관리공단 차장, 박민호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자금관리단장, 배재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경영혁신부장,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 서울지역본부장. 사진/뉴스토마토

‘2015 공공기관 지속지수 어워즈’한국공항·동서발전·캠코·국토정보·예탁원 유형별 종합 1위

지역난방공사·JDC·사학연금·국립공원공단 각 부문별 대상

Page 2: 환전상핀테크업체도해외송금허용 - etomato.comfile.etomato.com/newspaper/pdf/2015/10/20151030_01_01.pdf · 2015. 10. 29. · 가 유지되는 가운데 14나노 파운드리

뉴스 & 이슈 NewsTomato2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

해양에 4조2000억원을 신규 지원한다.

산업은행 이사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우조선 경영정상화 지원방안을 의결

했다.

우선 산업은행은 수은과 신규 출자와 신

규 대출 방식으로 4조2000억원 규모의 자금

을 지원한다. 산은이 2조6000억원, 수은이 1

조6000억원을 분담한다. 지원액 중 2조원은

현금유상증자 등의 방식으로 부채비율을 낮

추기 위한 자본확충에 사용된다. 산은은 대

우조선의 부채비율을 올해 연말까지 4000%

로 추정하고, 2조원의 자본 확충을 통해 내년

말에는 부채비율을 42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산은·수은·한국무역보험공사는 신

규 발급 선수금환급보증(RG)의 90%를 각각

3분의 1씩 공급할 예정이다. 시중 은행들도

기존거래 유지, 선수금환급보증 발급, 외국환

거래 등 회사의 영업활동에 필수적인 금융거

래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산은은

설명했다.

채권단은 대우조선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

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은은

수주와 인력 운영, 임금동결 등 인건비 절감

과 생산성 향상, 유동성 확보, 공정준수, 기타

리스크 관리 등에 대한 계획이 포함된 자구

계획서와 노조 동의서를 대우조선으로부터

받았다.

우선 수주 규모를 선박 발주량과 선가 수

준을 감안해 적정 수준으로 낮춰 내실을 다

진다는 계획이다. 수주 전략도 무리한 수주

활동을 차단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수익

성 중심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

이다. 정용석 산은 구조조정본부장은 “전체

매출규모가 축소된다면 그에 맞는 적절한 인

력구조로 재편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장

기적으로는 순차적으로 1만명 이내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부동산 등 비핵심 자산을 전량 매

각과 향후 3개년간 인적 쇄신, 저비용·고효

율 구조 개선, 직접 경비와 자재비 절감, 공

정 준수를 통한 지연배상금 축소 등의 자구

계획도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

해 총 1조8500억의 재원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다음달 6일까지 채권은행 회의

를 개최해 대우조선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협

약을 체결할 예정이다.산은·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의 자금지원 등의 절차를 진행해 대우

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양지윤 기자 [email protected]

대우조선 정상화에 4.2조 신규지원

한국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연구개발

(R&D)비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로 조사

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수

행한 공공 및 민간분야의 연구개발활동을 조

사한 ‘2014년도 연구개발활동 조사결과’를 오

는 30일 제16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

원회에 보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조사결과 지

난해 한국의 총 연구개발비는 63조7341억원으

로 세계 6위며,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0.14%p 상승한 4.29%로 세계 1위로 조사됐다.

조사는 OECD 회원국과 주요 비회원국을 대상

으로 이루어졌다. 연구개발비 재원별로는 ▲정

부·공공 15조2750억원(24.0%) ▲민간 48조83

억원(75.3%) ▲외국 4508억원(0.7%)으로 민간

비중이 높은 구조였다. 연구개발비 사용주체별

로는 ▲기업 49조8545억원(78.2%) ▲공공연구

기관 8조1227억원(12.7%) ▲대학 5조7670억원

(9.0%)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했다.

총 연구원 수는 43만7447명, 상근상당 연구

원 수는 34만5463명으로 세계 6위 수준이었

다. 경제활동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는 13.0

명, 인구 1000명당 연구원 수는 6.9명으로 미

국, 일본, 독일 등 주요 국가에 비해 높은 것으

로 조사됐다. 그러나 연구원 1인당 사용한 연

구개발비는 1억8449만원으로 중국과 영국을

제외한 선진 주요국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었

다. 박필환 미래부 성과평가혁신관은 “불확실

한 경제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성장동

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투자 확대를 하고 있

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12월 중으로 보고서

를 발간해 연구기관 및 연구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OECD에도 송부해 국가 간 비교자료로 활용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영준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8월 노동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19만

8000원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농부가 29일 발표한 ‘9월 사업체노동

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상용근로자 5인 이

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19만

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9000

원(1.2%) 증가했다.

하지만 추석 명절이 9월 말에 있었던 지난

해와 달리 올해에는 9월 초에 있어 8월에 지

급된 상여금 등 특별급여는 전년 동월 대비

13.3% 감소했다. 같은 이유로 8월 임금총액은

전달과 비교해서도 1만원 줄었다.

종사자 지위별 월평균 임금총액은 상용직

이 336만9000원으로 3만2000원(1.0%), 임

시·일용직은 143만1000원으로 6만원(4.4%)

각각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5~300인 미만 사업체에

서 284만6000원으로 2만4000원(0.8%),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에서 469만2000원으로 3

만6000원(0.8%) 늘었다.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6.3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시간(1.7%) 늘었다.

임시·일용직 노동자의 근로시간은 0.5시간

(0.4%) 감소한 반면, 상용직 노동자의 근로시

간은 3.0시간(1.8%) 증가했다.

9월 사업체 종사자 수는 1613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만4000명(2.2%) 증

가했다.

임시·일용직이 14만명(7.2%) 줄어든 데

반해 상용직과 기타종사자는 44만5000명

(3.4%), 4만9000명(5.2%) 각각 늘었다. 규모별

로는 상용 300인 미만과 이상에서 모두 종사

자가 늘었다.

업종별로는 도매·소매업(+9만6000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7만2000명)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숙박·음식점업에서는 2만

7000명 감소했다. 세종=김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 기자간담회가 29일 산업은행 본점 별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내년까지 부채 420%로 낮추기로…수주·인력 규모 단계적 감축

8월 노동자 평균 임금 319만8000원

총 연구개발비 63,7조원

민간비중 48조원으로 75%

전달 보다 1만원 감소

1인당 근로시간 2.7시간 증가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세 달 만에 하락

세로 돌아섰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

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1월 종합

경기 전망치는 95.9로 기준선인 100을

하회했다. 10월의 101.2에 비해 5.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불확실하고

중국 성장 둔화 우려, 수출 부진 지속, 국

내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등 부정적 요인

이 겹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

(99.6), 수출(97.2), 투자(97.4), 자금사정

(97.6), 재고(101.6), 고용(99.0), 채산성

(96.5)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

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과도하게 물

량이 쌓인 걸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경공업이 85.7에 머물렀고,

중화학공업이 96.9, 비제조업이 97.7을 각

각 기록했다. 홍성일 전경련 재정금융팀

장은 “3분기 성장률이 1.2%를 기록하는

등 최근 경제상황은 내수를 중심으로 회

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11월 기업경기전망

은 대외여건 영향으로 전달 대비 소폭 하

회했다”고 분석했다.

홍 팀장은 “3분기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수출·투자에 힘쓰는

한편 한·중 FTA 비준, 노동개혁 추진 등

으로 기업심리가 살아나야 한다”고 덧붙

였다.

한편,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실적치

는 97.2로 6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하회

했다.

실적치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100.4)

는 호조를, 채산성(100.0)은 보합을 보였

다. 나머지 수출(98.6), 투자(96.9), 자금사

정(99.2), 재고(103.3), 고용(98.2)은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임애신 기자 [email protected]

기업체감경기 석달만에 하락세 전환

“미 금리인상·중 성장둔화 등 영향”

한국, GDP 대비 R&D 1위OECD등 주요국 중 최고기록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 및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추이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60

50

40

30

20

10

4.5

4.0

3.5

3.0

2.5

2.0

1.5

1.0

0.5

0 0

(조원) (%)

43.8

3.47

3.74

4.034.15

4.15

49.8

55.4

59.3

63.7

총 연구개발비(좌)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자료: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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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이슈NewsTomato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3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

자가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 국면에 접

어 들었다고 치부할 수도 없다. 애플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애플은 2015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이 515억달러(한화 약 58조3000억원), 순

이익이 111억달러(12조5600억원)이라고 발표

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때보다 22.3%, 순이

익은 31.5% 증가했다. 최근작인 ‘아이폰6s’가

지난 9월 말 출시되면서 신제품 효과가 반영

되지 않은 상태에서 거둔 호실적이다.

아이폰 판매는 여전히 견조했다. 4분기

4804만대가 팔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36% 늘었다. 아이폰은 전체 매출액

의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의 실적 경신을 이끈 것은 중국이다. 중국 매

출은 지난해보다 약 2배 성장한 125억달러로,

전체 매출액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삼성·LG, 중저가 확대로 평균판매단가 하락

이에 반해 국내 스마트폰은 실적 부진이 계

속되고 있다. 판매대수는 늘었지만 중저가 비

중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스마트폰을 관장하는 IM(IT·

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은 한 때 전체 영업

이익의 75% 이상을 차지했지만, 올 3분기에는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감소한 사업부라는 오

명을 남겼다. IM 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26조

6100억원,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을 기록

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0% 감소했다.

3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1억500만대로 전분

기보다 1000만대 더 많이 팔았다. 더 많이 팔

고도 이윤은 더 적게 남긴 셈이다. 애플과 삼

성전자 IM부문의 매출 차이는 2배 가량인데

이익은 5배나 차이가 난다. 판매대수를 기준

으로 한 스마트폰 세계 시장점유율은 삼성전

자가 앞서지만 매출이나 이익 면에선 애플이

압도적이다. LG전자는 더 처참하다. 스마트폰

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

부는 776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내며 1년 6

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 부진과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 하락, 주요 성장 시장

환율 영향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저가폰 공습으로 인

해 업체들이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지만 애

플은 여전히 고가의 아이폰 시리즈만 운용

중”이라며 “저가폰 10대 파는 것보다 아이폰 1

대 파는 게 더 이익이기 때문에 엽업이익이 높

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

는 “애플의 독자 운영체제인 iOS가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는 데다 저가폰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폰은 프리미엄 제품만 내놓으

며 고가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최근

안드로이드에서 iOS로의 이전이 느는 것도 이

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LG, 스마트폰 빼고는 호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실적 부진은 다른 사

업부가 만회했다. 반도체 부문이 영업이익 3

조660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지

난 2010년 3분기 3조4200억원의 영업익을 기

록한 이후 최고치다. 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

9300억원을 달성했다. LCD의 경우 패널 수급

둔화와 평균판매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TV

사이즈 대형화로 인한 판매면적 증가와 UHD

TV 패널 판매 확대가 이를 상쇄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약진했다. 36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 분기보다 71.4%

급증했다.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제품군의 매

출 비중 확대와 지역별 차별화된 혁신 제품 출

시가 실적 개선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LG전자 역시 스마트폰 실적 부진을 가전 부

문이 보전했다. 홈 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

부는 영업이익 245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

익의 약 84%를 차지하며 효자 역할을 했다.

TV사업을 관장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

업본부는 370억원의 영업익을 거둬들이며 2

분기 적자에서 3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프리

미엄 제품 비중이 늘고 지속적 원가 개선으

로 이뤄낸 쾌거다. 차세대 사업인 자동차부품

(VC)의 경우 매출이 4786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6.0% 증가했다. 8억원의 영업손실

을 기록했지만, 전분기보다 7억원 감소했다.임애신 기자 [email protected]

삼성·LG 휴대폰사업 끝모를 부진…애플과 격차 갈수록 벌어져

서울시가 한강변 건축 고도제한과 경관조

건을 강화하고, 한강숲을 비롯한 생태환경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춘 한강 종합관리계획

을 내놓았다. 시는 ’2030 도시기본계획’에 근

거를 두고 수립한 한강과 주변 지역에 대한 첫

종합관리계획인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안)’을

29일 발표했다.

서울시는 2000년 새서울우리한강기본계

획, 2007년 한강르네상스계획, 2009년 한강

공공성재편계획, 2014년 한강자연성회복기본

계획 등과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한강 주변지

역 도시계획의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번 계획

은 한강과 한강변 제방 밖 0.5~1㎞ 범위(면적

82㎢, 서울시 총 면적의 13.5%)를 대상으로 한

다. 그동안 한강과 주변 지역은 치수 중심의

개발이 이뤄지면서 수변활동 부족, 접근성 단

절, 도시경관 훼손, 생태적 다양성 부족 등의

문제를 드러냈다.

이에 시는 ▲자연성 ▲토지 이용 ▲접근성

▲도시경관 등 ‘4대 부문 12개 관리원칙’을 세

웠다. 우선 도시경관 부문부터 살펴보면 한강

변 스카이라인은 ‘2030 도시기본계획’에서 정

한 높이 관리 원칙을 적용해 한강변 아파트(주

거용 건물)은 35층 이하로 높이가 제한된다.

다만 도시공간구조상 도심과 광역 중심(여의

도·용산·잠실 일부 지역)은 상업 등 비주거 용

도가 포함되는 복합건물에 한해 최고 51층으

로 건축할 수 있다.

또한, 북한산·남산·관악산 등과 인접한 망

원·합정·서강·마포·한남 등을 ‘주요 산 자연

조망 관리지역’으로 구분해 각종 개발사업 과

정에서 이들 산이 잘 보이는지 10개 기준점에

서 경관 시뮬레이션을 진행한다.

자연성 부문은 생태복원과 시민 이용이 조

화를 이루도록 한강숲 총 104만7000㎡(둔치

면적의 11.7%)를 조성하고 호안(강 기슭) 22.4

㎞를 자연형으로 복원한다는 내용이다. 한강

철교 북단 주변 이촌 한강공원은 자연형 호안

조성, 천변습지 조성, 습지관찰대 설치, 버드나

무숲 식재 등으로 한강변의 대표적인 생태공

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토지이용 측면에서는 7대 수변활동권역을

만들어 각 권역별로 특화·육성하기로 했다. ▲

강서~난지(생태·휴식) ▲합정~당산(수변창조

문화) ▲여의도~용산(수변업무·활동) ▲반포~

한남(문화·여가) ▲압구정~성수(수변조망) ▲

영동·잠실~자양(국제교류 및 스포츠·관광) ▲

암사~광장(한강 역사문화·생태) 등이다.

또 대부분 주거용도로 이용되는 한강변에

공공기여 목적으로 수변공공용지 70여곳, 약

140만㎡를 확보해 여가·문화시설을 유치한다.

제천정·압구정·천일정 등 정자 3곳과 마포나

루터·삼전나루 등 한강변 나루터를 복원하고,

한강변 전체를 ‘역사문화둘레길’로 연결한다.

시는 또 양원·이촌·반포·자양지구에 버스

접근 나들목 4곳을 추가로 개설하기로 했다.

걸어서 가기 어려운 지역에 나들목 24개소를

추가로 조성하고 광진교를 보행전용교로 전

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온

라인 의견수렴·시민설명회 등을 거쳐 올해 안

에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류훈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이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용준기자

삼성 IM부문 영업익 13% 감소…LG MC부문 770억 적자…애플은 최대 실적

한강변 아파트 35층 이하로 높이 제한

수변공공용지 140만㎡ 확보서울시, 한강종합관리계획 발표

의견수렴 거쳐 올해내 확정

삼성전자 IM 사업본부, LG전자 MC 사업본부, 애플 분기별 실적 비교

2015년 3분기 2015년 2분기 2014년 3분기

삼성전자영업이익 2조4000억원 2조7600억원 1조7500억원

매출액 26조6100억원 26조600억원 24조5800억원

LG전자영업이익 마이너스776억원 2억원 1686억원

매출액 3조3800억원 3조6500억원 4조2600억원

애플순이익 12조6700억원 12조2140억원 9조6685억원

매출액 58조7872억원 56조6298억원 48조5710억원

원달러 환율은 1141.5원으로 계산 <자료: 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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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이슈 NewsTomato4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새누리당이 10·28 재보궐 선거에서 압승

을 거두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 등 정

국운영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

면 국정화 반대 투쟁을 이끌어가던 새정치

민주연합은 문재인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

는 등 내홍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기초단체장 1곳과 광역의원 9곳, 기초의

원 14곳 등 총 24곳에서 펼쳐진 이번 재보선

에서 새누리당은 20곳에 후보를 내 15곳에

서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새정치연

합은 호남 1곳 인천 1곳, 단 2곳의 승리에 그

쳤다. 일단 국민들의 관심이 적었다는 점(투

표율 20.1%)과 바로 전날 ‘선거의 여왕’ 박근

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도 있어 새누리

당의 승리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였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국정교과서 반대 여

론이 높았던 수도권에서도 승리를 거둔 반

면 새정치연합은 텃밭인 전남 목포와 신안

군 기초선거에서 무소속 후보에게 패배했

다. 문재인 대표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마

저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돼 체면을 구겼다.

이러한 선거결과에 29일 여야의 표정은

상반됐다. 새누리당은 “국정 동력을 확보했

다”며 반색했고, 야권에선 재보선보다 교과

서 국정화 문제에 무게를 두고 진두지휘하

던 문재인 대표 책임론이 불거졌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을

더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이번 재보선 승리는 박근혜 정부

의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개혁과 역사교과

서 국정화의 필요성과 함께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새누리당의 호소를 국민들께서 받아

들여주신 결과”라고 평가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역사교

과서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을 촉구하는 기

자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선거 패배

와 교과서 문제는 별개”라면서 “우리가 많

이 부족했다. 우리 정치가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지 못해 투표율을 올리는데도 실패했

다”며 저조한 투표율을 아쉬워했다.

당내·외 비노(노무현)진영은 일제히 목

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의원은 “지원 유세

에 갔지만 전통지지세력이 못찍겠다는 말씀

뿐”이라며 “작은 선거라고 변명하지 말고

큰 책임을 져야 한다”며 문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무소속 박주선 의원도 보도자료

를 내고 “이번 선거결과는 ‘혁신은 성공하고

내부갈등은 수습됐다’고 자화자찬했던 제1

야당에 국민이 또다시 사망선고를 내린 것”

이라고 강조했다. 이성휘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 여의도 새정치민주연합 당사 앞에서 새정치연합 전국당원연대 등 관계자들이 문재인 대표 지도부의 총사퇴를 촉구하는 지난 5월 19일 기자회견 모습. 사진/뉴시스

최근 세입 증가율이 과거에 비해 크게 둔화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

기 위해 다각적인 세제개편 방안이 필요하다

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예산정책처(이하 예정처)는 ‘2016년도

예산안 및 국가재정운용계획 분석’ 보고서를

통해 “비과세·감면 정비나 지하경제 양성화

등의 세입확충 방안은 향후 지출수요 증가에

대응하기에는 그 규모가 제한적이거나, 민간

경제 활동에 대한 영향을 고려할 때 지속가능

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분

석했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당시 ‘공약 가계부’를

통해 ▲비과세·감면 정비 ▲지하경제 양성화

▲금융소득 과세 강화 등의 세입확충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비과세·감면 정비

의 경우 2013~2017년의 세수 순증가 규모는

18조원의 35% 수준인 6조3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하경제 양성화의 경우, 2013~2014

년 동안 목표치의 107%인 8조8000억원의 세

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진내역별로 살펴보면, 세무조사와 체납

정리 등 ‘세정노력 강화’ 실적이 상당한 비중

을 차지했다. ‘세정노력 강화’ 실적의 경우 지

난해 목표가 2조3000억원이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3조원을 기록하는 등 목표 달성률은

132%에 달했다.

사실 지하경제 양성화는 박근혜 정부의 ‘증

세 없는 복지’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다. 지하경제 양성화를 위해 세정 당국

이 주로 사용하는 정책 수단은 세무조사 강화

다. 하지만 현재 세무조사 강화에 따라 조세

불복 사례가 급증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예정처는 “세무조사 강화에 의존하는 세

수 확보 정책은 기업의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또한 충분한 근거 없이 추징이 이

루어질 경우 기업이 제기한 불복청구에서 정

부 패소로 이어져 행정비용만 발생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여지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

제 조세 불복 제도에서 국가가 패소한 금액은

2013년 1조7616억원, 지난해 1조8879억원 등

을 기록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에 예정처는 경제성장에 따른 자연적인

세수 증가만으로 지출 재원을 조달하기에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며 ▲금융소

득 과세 확대 ▲고소득층 세부담 강화를 위한

최고소득세율 인상 ▲법인세에 대해 한시적

인 목적세 부과 등의 세수확보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소득세의 경우 OECD 주요 국가들은 2000

년대 개인소득세에 대한 과세를 완화했다가

금융위기 이후 프랑스와 영국, 미국 등을 중심

으로 최고세율을 소폭 인상하는 추세다. 우리

나라는 2013년 기준으로 소득세 최고세율이

41.8%로서 OECD 34개국 가운데 23위를 기

록, 이 때문에 금융소득 과세 확대와 고소득층

세부담 강화를 위한 최고소득세율 인상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다만 최근 법인세율은 OECD 국가들 사이

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다. 국내에서도 법인세

율 인상에 대해 법인세의 재분배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반대로 기업의 경쟁력을

저해한다는 견해가 서로 대립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예정처는 재정건전성 회복을 목적으로

법인세에 대한 한시적인 목적세를 부과하는

등 다각적인 세수확보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

장이다.

예정처는 “향후 고령화로 인해 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재정지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

장기적 관점에서의 세제개편이 불가피할 것

으로 보인다”며 “경제성장을 저해하지 않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

로 세제개편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주용 기자 [email protected]

“세무조사 강화로 기업활동 위축…다각 대책 필요”국회 예정처, 지속성 낮은점 지적…소득세율 인상·한시적 목적세 신설 등 제안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기술이전 논란에도

KF-X(한국형 전투기 사업) 사업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의

원은 2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국방위 위

원장이 아닌 국방위 소속 국회의원의 자격으

로 이 자리에 섰다”며 “국가 차원에서 객관적

으로 KF-X 사업을 볼 수 있는 경험 있는 사람

들로 구성된 ‘KF-X 사업추진 위원회’를 만들

어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먼저 “우리가 항공무기체계의 자

주능력을 확보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KF-X 사

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분명히 말씀드린다”

고 밝히고 “그러나 지금과 같은 추진 방식은

아니다. 현재의 방식은 비용은 비용대로 막대

하게 들면서 기간은 엄청나게 오래 걸린다. 결

국 우리는 껍데기만 개발할 뿐 진정한 자주능

력을 확보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KF-X 사업의

문제점으로 3단계(1단계 : 기체중심 T-50 개

발, 2단계 : T-50 외제부품 및 중요기술 국산

화, 3단계 : 우리나라 순수 기술로 독자적 전투

기 개발)로 구성된 차세대 전투기 사업 과정에

서 2단계 과정이 생략돼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핵심기술에 대한 미국의 기술통제를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점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전투기 개발에 필수적

인 주요 핵심기술과 후속 군수지원 능력에 필

수적인 부품개발 없이 의욕과 의지만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관련 기관들인 국방

부, 방사청,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KAI 등은

‘문제는 있으나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사업을 추진해왔던 주체들이 재검토한다는

것은 과오를 인정하는 것으로 이들은 죽으나

사나 ‘가능하니 하자’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

했다.

정 의원은 “지금이라도 정석대로 단계를 밟

아가는 것이 항공기 자주능력을 갖추는 최선

의 지름길이라고 본다”며 “필요한 핵심기술,

핵심부품 및 무장 등을 먼저 개발하고 검증

을 통해 타 항공기에 적용해본 뒤 검증이 되면

KF-X 개발에 착수하자”고 제안했다. 한고은 기자 [email protected]

정부는 29일 방위사업 비리척결을 위해 방

위사업청 내 ‘방위사업감독관’을 신설하고, 방

사청 퇴직공무원들의 취업제한을 강화해 ‘군

피아’(군+마피아)의 불법로비 등 민관유착도

차단하기로 했다.

총리실·국방부·방위사업청 합동으로 운영

해 온 ‘방위사업비리 근절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방사

청 조직·인사 혁신’과 ‘민관유착비리 근절 및

비리 방산업체 제재 강화’를 골자로 한 범정부

차원의 비리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방위사업청장 직속 ‘방위사업감독관’

을 신설해 상시 비리감시체계를 구축한다. 법

률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들을 외부개방형으

로 임용해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방사청

소관 방위사업은 감독관 승인 절차를 거쳐 사

업진행 및 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

방사청 자체 감사기능도 강화한다. 기존 12

명에 불과한 감사관실을 보강(감사2담당관 신

설)하고, 각 분야에 민간 전문가를 외부개방형

으로 신규 임용해 ‘제 식구 봐주기식 감사’를

배제하도록 했다. 또한 방사청 내 군 인력에

대한 인사독립성를 높이기로 했다. 그간 군에

서 방사청 파견 군 인력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

해 독립성 침해 지적이 끊이지 않았지만, 향후

방사청의 대령 이상 군인은 전역시까지 계속

근무를 원칙으로 했다.

여기에 민관유착 차단을 위한 장치도 마련

된다. 방위청 퇴직 공무원의 직무관련 업체 취

업제한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국방부에서는 공직자윤리위원회 취업심사에

앞서 자체심사가 가능한 ‘취업심사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취업제한 퇴직공직자

를 고용한 업체에 대해선 방위사업 입찰참가

를 제한하는 등 제재를 강화키로 했다.

무기중개상 관리와 비리 방산업체 제재 역

시 강화될 전망이다. 군수품 무역대리점(무기

중개상) 등록 및 수수료 신고제도를 법제화하

고, 미등록 등 위법행위 시 처벌규정을 신설하

기로 했다. 또 비리연루 업체의 입찰참가 제한

기간 상한을 현행 6월에서 최장 2년까지로 늘

린다. 만약 방산업체가 비리로 취득한 부당이득

이 있을 경우 최고 2배까지 가산금을 환수토록

했다. TF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방위사업 비리

와 관련해 시급한 개선이 요구되는 사안에 대

해 우선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추가 대책이 나

올 것을 예고했다. 이어 “관계 법령의 개정과 방

사청 조직개편 등을 거쳐 내년 시행을 목표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휘 기자 [email protected]

정두언 “박 대통령, KFX 전면 재검토해야”

정부, 방사청 퇴직공무원 취업 제한 강화

국회의원 자격 공개 서한

“현재 추진 방식으론 안돼”

비리업체 부당이익도 환수

외부수혈로 감시 체제 구축

재계의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조

속 처리’ 요청에 대해 여야가 필요성에

는 공감하면서도 후속대책과 시점 등

에서는 이견을 보였다.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사랑재

에서 ‘경제단체장 초청 여야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한중 FTA 비준동의안 등을 논의

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 자리는 한중

FTA 등 국회 비준동의와 경제활성화

를 위한 경제계 정책 제언을 위해 마련

됐다”며 “경제계가 얼마나 답답했으면

이른 아침부터 이 자리를 만들었는지

절박함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준동의안이 연내

처리돼야 관세절감, 수출증대 등의 경

제적 효과를 조기에 누릴 수 있다. 올

해에 비준되면 1차 관세절감에 이어 내

년에 관세절감 효과를 지속적으로 누

릴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이 효과

를 누릴 수 없다”며 야당의 협조를 구

했다. 반면, 이 원내대표는 “미국과 경

제 패권게임을 벌이는 중국과의 FTA

는 사회, 경제 전반에 예상치 못한 변

화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된다. 심도 있

는 논의를 바탕으로 사회적 중지를 모

을 때”라는 입장을 혔다. 다만 이 원내

대표는 “우리 당은 한중 FTA를 반대

하는 게 아니라 적절한 피해보전 대책

으로 국민건강을 지킬 수 있는 호혜적

FTA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고은 기자 [email protected]

재계, 한중 FTA 비준 요청

여 “조속 처리” 야 “보완”

새누리, 재보선 압승 ‘의기양양’

새정치 ‘교과서 정국’에 상처

새누리 “국정동력 확보”자찬

박지원·박주선은 문재인 공격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KF-X(한국형 전투기 사업)의 재검토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하경제’ 세수 107% 실적

세무조사로 3조원 이상 거둬공약가계부의 세입확충 계획 (단위: 조원)

2013 2014 2015 2016 2017 합 계

국세수입 계 2.9 7.6 11.1 12.9 13.6 48.0 비과세 감면 정비 0.1 1.8 4.8 5.7 5.7 18.0

지하경제 양성화 2.7 5.5 6.0 6.3 6.7 27.2

FIU 정보 활용 0.8 2.4 2.6 2.8 3.0 11.5

세정노력 강화 1.8 2.3 2.4 2.6 2.7 11.8

세원투명성 제도개선 0.2 0.8 1.0 1.0 1.0 3.9 금융소득 과세 강화 - 0.3 0.4 0.9 1.2 2.9

<자료: 기획재정부 보도자료, “박근혜정부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재정지원 실천계획”(2013.5.31.)>

2013~2014년 지하경제 양성화 추진실적 (단위: 조원, %)

세 목2013 2014

목표 실적 달성률 목표 실적 달성률

지하경제 양성화 2.7 3.2 117 5.5 5.6 102

FIU자료 활용 0.8 0.01 1 2.4 1.8 75

세정노력 강화 1.8 3.1 170 2.3 3.0 132 세원투명성 제도개선 0.1 0.1 97 0.8 0.8 96

<자료: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국회예산정책처, ‘2016년 세입예산안 분석 및 중기 총수입 전망’(2015.10)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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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이슈NewsTomato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5

국가정보원이 주도한 희대의 ‘간첩사건 증

거조작’ 사건이 결국 관련자 전원 유죄 확정으

로 종결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

는 29일 국가보안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유우

성씨(36)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유씨는 위장탈북 한 뒤 국내 탈북자 정보를

수집하고 밀입북해 북한 보위부에 자료를 전

달한 혐의(국가보안법상 ‘특수잠입 및 탈출,

간첩, 회합 및 통신’)로 등을 받았지만 이 부분

에 대해서는 전부 무죄가 선고됐다. 대신 중국

국적을 숨기고 북한이탈주민으로 속여 주거

지원금을 받고 신분을 속여 받은 여권으로 출

입국한 혐의만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유

씨가 밀입북과 간첩활동을 했다는 취지로 진

술한 여동생의 진술이 변호인의 조력 없이 장

기간 구금 상태에서 위법하게 얻어진 것이므

로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유씨 여동생

의 진술은 유씨의 간첩행위를 뒷받침하는 사

실상 유일한 증거였다.

반면, 유씨가 1심에서 간첩혐의 등 국가보안

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를 받자 증거를 조

작해 검찰과 법원에 제출한 혐의(모해증거위

조) 등으로 기소된 국정원 직원들은 모두 유죄

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

는 29일 모해증거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국

정원 대공수사팀 소속 김모(39) 과장 등에 대

한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

정했다. 그는 ‘김 사장’으로 불리며 이번 사건’

을 주도한 인물이다.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이

모(55) 전 대공수사처장 등 국정원 직원 3명도

유죄가 확정됐다. 다만 윗선인 이들은 벌금형

이나 선고유예에 그쳤다.법리상 이번 사건은

중국과 북한으로 출입국한 서류들이 공문서

인지, 그 사실이 허위인지, 고의성이 있는지 등

이 쟁점이었다. 그러나 그 저변에는 국정원의

대공 수사에 대한 잘못된 관행과 위법성에 대

한 판단이 깔려 있다.

앞서 1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재

판장 김우수 부장)는 “피고인들은 국가의 형

사사법 기능을 심각하게 방해하고, 국정원에

막중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한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훼손했으며, 국정원의 임무 수행에 상

당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2심 재판

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5부(재판장 김상준)는

“위조 증거로 허위공문서 작성해 재판부에 제

출하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연이어 추가로 위

조 서류를 제출해 법원을 속였다”며 “위조 증

거로라도 유우성의 밀입국을 증명하려는 잘

못된 공명심에 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꼬집었다.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을 모두 유

지했다. 최기철 기자 [email protected]

‘간첩증거 조작’ 국정원 직원들 유죄

‘집 없는 억만장자’로 유명한 ‘니콜라스

베르그루엔(Nicolas Berggruen)’ 베르그루

엔 홀딩스 이사장이 서울시 명예시민이 됐

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9일 오전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베르그루엔 이사장에

게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베르그루엔 이사장은 파이낸셜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최고 부자’(소유자산 1조 8000

억원) 중 한 명으로, 버거킹 최대주주다. 현

재 집 보다 호텔에서 주로 머물며 철학과 정

치, 사회변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

다. 그가 1억 달러를 투자해 설립한 ‘베르그

루엔 거버넌스 연구소’는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부 장관,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

일총리,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등 전 세계

유명인사들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명예시민증 수여는 시가 11월 중국

에서 열리는 ‘21세기 위원회’ 참석을 앞두고

베르그루엔 이사장을 초청하고 베르그루엔

이사장이 이를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박 시

장과 베르그루엔 이사장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2차례 면담을 진행한 인연이 있다.

이날 수여식에는 21세기 위원회 위원

인 투르키 빈 압둘라 알사우드(Turki bin

Abdullah Al Saud) 사우디아라비아 왕자와

던 나카가와(Dawn Nakagawa) 베르그루

엔 거버넌스 연구소 부회장도 참석했다. 이

날 참석자들은 수여식 후에 서울도서관에서

‘21세기 도시의 미래와 거버넌스의 비밀’이

라는 주제로 토의를 진행했다.

평소 한국문화·건축 분야에 관심이 많은

베르그루엔 이사장은 이날 승효상 시 총괄

건축가와 함께 가구박물관을 둘러봤다. 베

르그루엔 이사장은 30~31일 1000년의 역사

가 있는 은평구 진관사에서 1박2일 템플스

테이를 체험할 예정이다. 박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간첩누명을 벗은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피고인 유우성씨가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을 마치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과 니콜라스 베르구르엔 이사장이 29일 명예시민증 수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주범 ‘김사장’ 징역 4년…윗선은 벌금·선고유예

버거킹 대주주로 세계 최고부자

정치·사회변혁 분야 활동 활발

‘집없는 억만장자’ 베르그루엔 서울시 명예시민 됐다

포스코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이명

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80) 전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재판에 넘겨졌다. 저축은행 비리

혐의로 2012년 7월 구속돼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2013년 9월9일 만기 출소한 뒤 약 2

년 2개월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이날

포스코로부터 군사상 고도제한으로 중단된

공장 증축 문제를 해결해주는 조건으로 자신

의 측근이 만든 기획법인 3곳에 일감을 몰아

주는 방법으로 금품을 챙긴 이 전 의원을 제3

자뇌물수수죄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포항제철소 신제강공장 고도제한 문제를 해

결해주는 대가로 자신의 지역사무소장과 친

척 등 지인이 세운 업체에 용역을 제공하도록

해 총 26억원 상당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

다. 검찰에 따르면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은 2009년 8월 1조원 이상이 투입된 신제

강공장 증축공사가 고도제한을 위반해 중단

되자 현역 국회의원이면서 대통령의 형인 이

전 의원에게 청탁을 했다.

이 전 의원은 국방부 등에 국방부 등에 포스

코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포스코에 3개 기획법

인을 통해 측근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부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전 회장은 그 대가로 2009년 12월 이 전

의원의 포항지역사무소장 박모(57)씨가 포스

코켐텍 외주업체 티엠테크를 운영할 수 있도

록 하고, 급여와 배당금 등 명목으로 약 12억원

을 지급했다.

이 전 의원은 기존 외주업체의 물량 전체를

티엠테크로 몰아줄 것을 요구하고, 정 전 회장

은 해당 업무가 전문적인 점을 감안해 포스코

켐텍 지분 일부를 박씨에게 주되 실제 운영은

포스코켐텍 직원을 퇴사시켜 티엠테크 운영

을 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해훈 기자 [email protected]

이상득, 출소 2년만에 또 재판행

포스코측 뇌물수수 혐의

회장 선임 과정 개입 혐의도

집단구타와 가혹행위로 숨진 ‘윤 일병

사건’ 주범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

이 파기환송됐다.

대법원 1부(주심 이인복 대법관)는 29

일 ‘윤 일병 폭행사망 사건’ 주범 27살 이

모 병장 등에 대한 상고심에서 공범들에

게 살인를 유죄로 판단한 원심을 깨고 사

건을 고등군사법원으로 되돌려보냈다.

재판부는 “이 병장에 대한 살인의 유죄

를 인정한 원심은 수긍할 수 있지만 나머

지 피고인 3명은 살인의 고의와 이 병장

과의 공동정범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

고 판시했다. 또 유모씨 등 공범 2명에 대

해서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

반(집단·흉기등폭행)의 부분에 대해서도

직권파기사유가 있다고 판단, 결국 원심

판결을 전부 파기했다.

이 병장 등 5명은 지난해 말부터 넉달

동안 윤 일병에게 치약을 먹이거나 자신

들이 뱉은 가래침을 먹게 하고 마대자루

와 주먹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집단 폭행

해 윤 일병을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 기소됐다. 육군 3군사령부 군검찰단

은 이 병장에게 사형을 구형하고 하 병장

과 이 상병, 지 상병 등에게는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심 법원인 3군사령부 보통군

사법원은 지난해 10월 이 병장에게 살인

혐의 대신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징역

45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 법원인 국

방부 고등군사법원은 지난 4월 “피고인들

은 구타행위 당시 피해자가 사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알고도 이를 용인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살인죄를 인정했다.

다만 이 병장의 경우 윤 일병 유족들에 대

해 위로금을 공탁하는 등의 사정을 참작

해 징역 35년으로 감형했다.

이 병장은 군교도소 수감 중에도 동료

수감자 3명에게 가혹 행위 등을 저질러

지난달 22일 군 검찰에 사건이 송치됐다. 최기철 기자 [email protected]

대법, ‘윤일병 사건’ 파기환송

주범 이 병장만 살인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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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래 은행 계좌를 쉽게 바꿀 수 있는 계좌

이동제가 시작됐다.

이전까지 주거래은행을 변경하려면 카드사

나 보험사, 통신사 등에 일일이 연락해 자동이

체 출금계좌를 해지해야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이처럼 손쉽게 계좌를 바꿀

수 있어 은행권은 자동이체 시장에 격변이 일

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결제원과 은행권은 분당 금융결제원에

서 계좌이동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자동이체 통합관리 홈페이지인 페

이인포(www.payinfo.or.kr) 들어가서 클릭 몇

번만 하면 자동이체 출금계좌를 다른 은행으

로 바꿀 수 있게 됐다. 이번 계좌이동제는 신

한은행·국민은행·KEB하나은행·우리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등 모두

16개 은행이 참여했다.

자동이체의 유형은 ‘자동납부’와 ‘자동송금’

두 가지가 있는데, 이번에 변경이 가능해진 이

체 유형은 자동납부다. 자동납부는 요금청구

기관이 물품·서비스 제공 계약에 따라 발생한

이용요금이 고객이 지정한 계좌에서 출금되

는 것을 말한다. 가령 보험료나 휴대폰요금, 카

드요금 등이 있다.

페이인포 사용법은 간단하다. www.payinfo.

or.kr에 들어가 내 자동이체 등록 현황을 확인

한 뒤, 원치 않는 거래 은행과의 거래를 해지

하고 다른 은행을 선택하면 된다. 등록 현황과

해지, 타은행 등록까지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

게 된 셈이다. 이전까지는 등록현황과 해지 업

무만 할 수 있었다.

모든 자동이체 거래를 하나의 은행과 할 필

요는 없다. 카드사, 보험사, 통신사, 학원, 신문

사, 아파트 등에서 발생하는 요금을 A은행에

납부해 왔다면, 그 전부를 B은행으로 변경하

거나 몇개만 고를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신

규 계좌 신청을 하면 5영업일 이내(신청일 제

외)에 주거래 은행이 바뀌게 된다.

계좌 변경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

회는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며 회원가입 없이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을 낼 필요도 없다. 은행 각 지점

과 인터넷사이트에서의 변경 서비스는 내년 2

월부터 시작된다.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고객

은 이때 이후로 전국 은행지점에서 페이인포

와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용돈이나 동창회비, 월세 같은 개인과 개인

간에 이뤄지는 자동송금은 내년 2월부터 페이

인포 사이트나 전국 은행지점을 통해 변경할

수 있다. 아울러 몇 가지 알아둬야 할 사항이 있

다. 페이인포 사이트에서 주거래 은행을 바꾸려

면 해당 은행의 계좌를 미리 개설해놔야 한다.

자동이체 변경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금융결제원

에 따르면 현재 계약이 된 요금청구업체는 전

체 업체의 67%에 해당하는 52개사다. 요금청

구업체 이용 건수가 가장 많은 보험 통신 카드

업종이 여기에 포함된다. 그 외 랜탈 관련 자

동이체나 자잘한 신문대금, 우유대금 같은 자

잘한 자동이체 변경 신청은 승인이 안 될 수

도 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요금청구업체

가 5만2000개정도 되는데 그 중 대형이용기

관 52개를 가지고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이라

며 “내년 6월까지 계약 업체 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12월 쯤 되면 전체 요금

청구기관의 90%를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본

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은행이나 요금청구기

관과 체결한 계약에 따라 타행 계좌로 자동이

체 변경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자동납부 해지를 신청할 때도 유의사항이

있다. 페이인포에서 실수로 자동납부 해지 신

청 버튼을 클릭했을 경우, 당일(오후 5시 이전)

에만 취소할 수 있다. 해지 신청 전에 요금청

구기관과 물품·서비스 계약이 종료됐는지, 다

른 자동납부 수단은 있는지 등을 정확히 확인

할 필요가 있다. 유효한 자동납부를 해지하면

이용대금 미납 연체 등으로 신용등급이 하락

하거나 연체수수료가 부과되는 등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은행권은 분산된 자동이체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성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나, 각 은행 간 경쟁이 격

화될까 우려하고 있다.

800조원대에 이르는 계좌이체 시장을 놓고

은행들이 고객 모시기에 총력전을 기울일 것

이란 이유에서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자

동이체 건수는 26억1천만건이며 금액은 799

조8천억원에 이른다. 윤석진 기자 [email protected]

계좌이동제 오늘부터 시작…주거래은행 한번에 바꾼다‘페이인포’ 통해 자동이체 출금계좌 변경…요금청구기관 계약 확인해야

지난달 은행 평균 예금금리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에 지난 8월 고금리 중기대출 영향으로

상승세를 탔던 대출금리는 전달보다 소폭 떨

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5년 9월중 금

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9월중 예금은

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

월과 같은 연 1.55%를 기록했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신

금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네 차례에 걸친 기

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8개월째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지난달 은행 예금금리는 기

준금리 효과가 잦아들면서 9개월 만에 추가

하락 없이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저축성 수신 금리를 나타내는 순수저축성

예금과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도 역대 최저 수

준을 보였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전월보

다 0.01%포인트 하락한 1.51%, 시장형금융상

품 금리는 전월에 비해 0.01%포인트 떨어진

1.67%를 각각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했

다. 지난달 금융기관들의 대출금리는 전월보

다 0.01%포인트 하락한 연 3.43%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기업대출 평균 금리는 0.01%포인

트 하락한 3.56%로 나타났다. 대기업 평균 대

출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연 3.29%로, 중

소기업 평균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연 3.73%로 각각 집계됐다.

가계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한 연

3.11%를 기록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도 연 2.92%로 역시 0.02%포인트 하락했

다.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

은 40.2%에 달했다. 한편 비은행권의 경우 상

호저축은행은 예금과 대출금리 모두 상승했으

나 나머지 기관은 대체로 소폭 하락했다. 예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0.06%포인트 상승한

2.16%, 신용협동조합이 0.06%포인트 하락한

2.05%, 상호금융은 0.01%포인트 하락한 1.75%,

새마을금고가 전월과 동일한 2.04%로 각각 나

타났다. 박진아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달 은행 예금금리 연 1.55% ‘사상 최저’8월과 같은 수준 유지

대출금리는 연 3.43%로 하락

뉴스 & 이슈 NewsTomato6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금융당국이 삼성·한화·동부 등 복수의 금

융사를 가진 금융그룹에 대한 통합 감독에

나선다. 그룹 내 복잡한 출자관계에 따른 자

본 과다계상과 계열사간 부당거래를 적발해

‘동양 사태’와 같은 대형 부실을 막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건전성 규제

선진화 방안’을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금

융위는 우선 ‘금융그룹 감독체계 구축 기본

방안’을 연내 마련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해

내년에 ‘모범규준’을 제정키로 했다. 모범규

준의 운용성과를 고려해 미진하면 법제화

를 추진할 계획이다. 감독대상은 금융 시스

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곳을 중심으로 시행

할 방침이다. 감독대상이 추려지면 그룹 단

위의 자본적정성 관리를 통해 그룹내 자본

의 이중계상을 방지하는 한편, 금융그룹이

위험을 적시에 인식·측정·관리할 수 있도록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금융그룹이 늘어나고 있으나, 현행

감독체계가 업권 중심으로 이뤄져 있어 각

종 부정행위에 대한 감독이 미진했다는 지

적에서 비롯됐다. 김영기 금융감독원 부원

장보는 “삼성·한화·동부·미래에셋 등 금융

그룹을 감독하겠다는 것으로, 동양 사태 이

후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바

젤Ⅲ 도입으로 중복 규제가 된 은행의 이익

준비금 제도를 폐지하고, 예대율 규제는 완

화·폐지를 예고하는 등 건전성 규제를 글로

벌 수준에 맞게 선진화한다. 대형 저축은행

과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자산건전

성 분류기준은 은행 등 다른 권역과 유사한

수준으로 조정한다. 보험사는 신종자본증권

의 상시발행과 후순위채권을 선제발행할 수

있게 된다. 김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동양 사태 막아라…금융그룹 통합감독

은행 이익준비금 폐지

업권별 규제 형평성 고려

29일 오후 금융결제원 분당센터에서 열린 금융소비자의 편의 및 선택권 제고를 위한 계좌이동서비스 시연회 및 은행권 협약식에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 (단위: 연%, %p)

대출 내용 2014.12 2015.9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 금리(A) 2.16 1.55

- 순수저축성예금- 시장형금융상품

2.162.17

1.511.67

대출금리(B) 3.91 3.43

- 기업대출 · 대기업 대출 · 중소기업 대출- 가계대출 · 주택담보대출- 공공 및 기타 대출

4.073.774.263.553.333.50

3.563.293.733.112.923.19

금리차(B-A) 1.75 1.88

잔액기준

총수신금리(C) 1.92 1.46

총대출금리(D) 4.21 3.63

금리차(D-C) 2.29 2.17

*주: p는 잠정치 <자료: 한국은행>

Page 7: 환전상핀테크업체도해외송금허용 - etomato.comfile.etomato.com/newspaper/pdf/2015/10/20151030_01_01.pdf · 2015. 10. 29. · 가 유지되는 가운데 14나노 파운드리

전기레인지 시장, 불꽃 없는 ‘불꽃’ 전쟁

전기레인지 시장 패권을 놓고 업체간 경

쟁이 거세지고 있다. 쿠첸과 쿠쿠전자 등 국

내업체가 인덕션과 하이라이트가 접목된

하이브리드레인지로 시장을 개화시킨 가운

데 프리미엄 가전을 표방하는 유럽가전사

들의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리드에서 인덕션으로

업계에서는 올해 전기레인지 시장을 30

만~40만대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017년 5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

다. 전기레인지의 종류는 열원의 원리에 따

라 크게 하이라이트, 인덕션 전기레인지, 2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상판이 빨갛게 가열되

는 것은 하이라이트 방식이다. 인덕션은 전

자유도 방식으로 상판은 가열되지 않고 용

기만 가열된다. 하이라이트는 용기 제한이

없으나 인덕션은 전용 용기가 필요하다.

쿠첸과 쿠쿠전자는 한국 식문화를 고려

해 하이라이트와 인덕션을 접목한 ‘한국

형’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를 내세웠다. 최

근에는 동양매직과 삼성전자도 이에 가세

했다. 쿠첸은 지난해 전기레인지 분야에서

140억원의 매출을 일궜고,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80% 성장률을 달성했

다고 밝혔다. 쿠쿠전자는 지난해 동기와 비

교해 올해 매출이 60% 늘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레인지는 가스레인

지와 다르게 ‘불’을 사용하지 않아 유해가

스가 발생하지 않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

어 유럽에서는 보편화된지 오래”라면서

“아직 하이브리드레인지 판매 비율이 높지

만 장기적으로는 열효율이 높고 상대적으

로 안전한 인덕션 레인지 위주로 시장이 재

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업체, 성장성 높은 B2B 영업에 ‘적극’

업체들은 일단 B2C 사업에 주력하고 있

다. 국내에 새롭게 자리잡고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B2C 활성화가 B2B 영업확대에 영

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B2B 시장

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사전작

업을 진행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쿠첸은 지난해 10월에 전기레인지 B2B 시

장에 진출했다. 올해 6월부터 전기레인지 사

업 경쟁력 강화와 B2B 영역 확대 및 전문화

추진을 위해 기존의 ‘전기레인지사업팀’에서

‘전기레인지특판’팀을 분리해 현재 2개 팀을

운영하고 있다. 쿠첸 관계자는 “최근 서울 강

남구 중심의 재개발, 재건축이 증가하는 추

세”라면서 “한샘, 리바트, 에넥스 등 가구전

문업체와 협력해 전기레인지 B2B영업을 적

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동양매직은 전통적

으로 빌트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모든 종류의 레인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B2B시장에서) 매우 경쟁력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럽 가전사들은 B2B에서

B2C 전략으로 선회했다. 이들은 2000년대

초중반 고급 주상복합 및 아파트에 빌트인

가전으로 제품을 판매했다. 하지만 건설경

기 불황으로 B2B 판매가 저조하자 B2C 로

전략을 바꿨다. 밀레 관계자는 “예전에는

B2B와 B2C가 8:2의 비율을 보였다면 B2C

에 주력한 결과 9:1 정도로 역전됐다”고 설

명했다. 지멘스는 B2B고객이 B2C로 옮겨가

면서 재구입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국산 제품, 유럽 가전과 경쟁 불가피

전기레인지 시장이 점차 커지면서 국내

업체들과 유럽 가전들의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업체들은 한국 기준의 전격전압과

설치, A/S 등 한국 사용환경에 맞는 편의성

이 장점이라고 설명한다. 한국형 조리문화

에 맞는 기능 탑재도 차별화 포인트다. 외국

산 가전이 200만~300만원대인 반면 한국

제품들은 100만원대 전후반이 많다. 밀레

관계자는 “경쟁사에 비해 가격이 2~3배 비

싸지만 주부들이 ‘Made in Germany’를 선

호하고, 부품보유기간(20년)도 길어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밀레코리아는 다음 달 인덕션 5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쿠첸은 오는 12월 ‘프리인덕션’ 출시

를 앞두고 있다. 네모난 전기레인지 상판 위

아무곳이든 조리용기를 올려놓아도 가열이

가능한 ‘프리존방식’을 적용했다.이보라 기자 [email protected]

유해가스 없고 안전해 시장관심 높아…국내산 vs 유럽산 경쟁 구도

중소기업

지난 27일 서울 역삼동의 복합교육공간 쎄

임페이지에 10여명의 자율주행 드론 연구자들

이 모였다. 참가자들은 벽면에 회로도를 띄워

놓고 오늘 진행해야 할 사안을 의논하고는 회

로조립과 납땜 등을 시작했다. 한쪽에서는 초

보 연구자들에 대한 소규모 교육도 이뤄졌다.

지난 8월 개소한 모두의연구소는 누구나 자

신이 연구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 연구실을 개

설하고, 관심있어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

는 시스템을 표방한다.

직업이나 연령에 상관없이 월 4만원의 입장

료만 내면 누구든지 주 1회 연구실에 모여 궁

금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할 수

있다. 각 연구실에는 대학원의 지도교수 역할

을 하는 랩마스터가 있어 연구원들의 교육과

연구지도, 멘토링 등을 담당한다.

LG전자 연구원 출신인 김승일 모두의연구

소 소장은 “기존 대학원이나 연구소 중 일부에

서는 국가과제나 펀드에 얽매여 하고싶은 연

구가 아닌 돈이 되는 연구에 집중하게 되는 문

제가 있었다”며 “연구원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연구주제가 결정되고, 이를 바꾸고 싶어도 여

러 제약으로 쉽지 않은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 개소 2개월여 만에

자율주행 드론 연구 ‘나혼자난다’, 가상현실 연

구 ‘VRtooN’ 등 4개의 연구실이 개설되고 30

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소 측에서는 좋은

성과를 보이는 연구실은 스타트업 형태로 발

전할 수 있을 것으로도 내다보고 있다. 김 소장

은 “큰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참여 연구원들

의 수가 계속 늘고 재방문율도 80%를 넘는 것

을 보면서 새로운 연구시스템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뿐만 아니라 교육이나 취미활동 등을

공유하는 곳도 있다.

오픈코스 기반 사회혁신 교육기관을 표방하

는 오픈컬리지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

여 강좌를 만들고 프로그래밍·디자인 등의 교

육을 하거나 취미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곳이

다. 오픈컬리지 측은 “평소 해보고 싶었던 것

이 있다면 언제든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모임을 만들고 부가

가치를 창출하려는 움직임은 벤처창업 활성화

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개

인적 관심사가 있더라도 제도적인 한계로 체념

하고 말았던 개인들이 이제는 SNS등을 통해 자

발적으로 모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

며 “이같은 움직임을 아이템으로 사업화하는

경우도 속속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한영 기자 [email protected]

부품의 교체시기를 알려주는 스마트 공작

기계, 불량 제품을 잡아내는 로봇, 농약을 살포

하는 산업용 드론 등 미래형 첨단기술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주최로

오는 31일까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

3회 한국산업대전’은 기계산업의 새로운 가능

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독일 ‘인더스트리 4.0’을 리드하고 있는 지

멘스는 사상 최대 규모인 총 120개 부스를 설

치하고, 스마트공장의 진수를 선보였다. 지멘

스는 세계 최대의 산업자동화 전시회인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구현한 스마트 공장

관련 최신 기술과 제품을 방문자들이 직접 보

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한국기계전에 그대로 옮

겨왔다. 이 자리에서 자동차 생산, 공정 산업,

기계 등에서의 디지털화를 쇼케이스로 선보이

고, 디지털 트윈 쇼를 통해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가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경험할 수 있다.

귄터 클롭쉬 한국지멘스 디지털팩토리·공

정산업 및 드라이브사업본부 대표는 “역대 최

대규모로 참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제

조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아이

디어와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멘스 솔루션이 적용된 이탈리안 하

이퍼포먼스 카 브랜드 마세라티 기블리는 참

관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마세라티 기블리는

제작 공정상의 디지털화가 효율적으로 구현

된 사례로, 지멘스가 디자인에서부터 제품 설

계, 엔지니어링, 생산 실행,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지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화천기계 등은 기계와 IT

가 융합되어 제조와 서비스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스마트공작기계를 비롯해 제조기술의

혁명이라 불리는 3D프린터, 무인항공기 드론,

산업용 및 서비스용 로봇 등 제조업 혁신을 이

끌 선도기술들이 대거 소개했다.

스마트공작기계는 부품의 교체시기를 미리

알려줘 고장을 미리 예측할 수 있게 한다. 다

른 공장에서 가동되고 있는 기계의 상태도 운

격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성

향상은 물란 불량률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이

점이 있다.

전시회에서는 다양한 로봇과 드론를 직접

보고 조작할 수 있다. 올해 세계재난로봇경진

대회에서 우승한 카이스트의 ‘휴보’를 비롯해

국방로봇, 의료로봇, 교육용 로봇들이 전시되

고 있으며, 드론 체험관에서는 바이어는 물론

일반 관람객도 드론을 직접 조종할 수 있다.임효정 기자 [email protected]

‘모두의연구소’, 자발적 연구통해 창업 메카로

‘한국산업대전’, 기계산업의 전망을 모색한다

중소기업 소식

올해 3분기 신설법인 수가 역대 같

은기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29일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신설법

인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신설법

인 수는 전년 동기대비 10.9%(2297개)

상승한 2만3377개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로 분기별로는 올해

2분기(2만3766개)에 이어 두 번째다.

이준희 중기청 정책총괄과장은 “건

설업 관련업종 창업이 호조세를 보이

는 가운데 금융업과 출판·영상·방송

통신·정보서비스업 등 서비스업 창업

도 증가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180개,

22.2%)과 도소매업(5022개, 21.5%), 부

동산임대업(2436개, 10.4%) 등의 순이

었다. 대표자 연령별로는 40대(8806

개, 37.7%)가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 9월 신설법인 수도 7121개

로 역대 9월기준 최대치를 경신했다.

냉동공조 솔루션기업 귀뚜라미범

양냉방은 지난 28일 경기도 일산 킨텍

스에서 진행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15 우수자본재 개발 유공포상’에서

산업부장관 표창 유공기업에 선정됐다

고 밝혔다.

우수자본재 개발 유공포상은 자본재

산업 분야에서 기술개발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와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인물과 기업을 발굴, 공로를 기리기 위

해 시행하고 있다.

귀뚜라미범양냉방은 수출용 히트펌

프 공조기를 개발해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플랜트 시장을 개척하고 해외수

출 증대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기업에 선정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아프리카 산

업현장에서 에너지 효율이 높고 난방

과 냉방을 같이 사용할 수 있는 히트

펌프의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공기열원 히트펌프 기술과 공랭식

콘덴싱 유닛기술을 조합하는 ‘연결개

발’ 개념을 도입해 고객사에서 요구하

는 기간 안에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

명했다.

공영홈쇼핑(채널명 아임쇼핑)은 창

조경제혁신센터 협의회와 29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창조경제혁신

기업 육성 및 판로지원을 위한 업무협

약(MOU)을 체결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협의회는 정부가

대기업 등과 각지에 설립한 17개 센터

와 포스코가 자체적으로 설립한 포항

센터 등 18개 센터의 창조경제 활성화

를 위한 협의체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

약을 바탕으로 공영홈쇼핑과 협의회는

각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원하는 우수

창업기업과 스타트업의 창의혁신 상품

발굴에 나선다. 발굴된 상품은 TV홈쇼

핑과 인터넷·모바일쇼핑몰을 통해 소

비자에게 소개된다. 이를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인해 시장개척에 어려

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도움을 줄 방침

이다. 공영홈쇼핑은 트렌드와 기술 동

향을 기업에게 전하고, 협의회는 창의

혁신기업 선정과 지원에 나선다.

3분기 법인 신설 활발

2분기 이어 역대 2위

귀뚜라미범양냉방,

우수자본재 유공기업

공영홈쇼핑,

창의혁신상품 판로지원

쿠첸의 전기레인지. 사진/쿠첸

모두의연구소 내 자율주행 드론연구실 ‘나혼자난다’ 소속 연구원들이 실험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최한영 기자

한국지멘스 전체 부스 전경. 사진/지멘스

제도 한계 극복하는 실험의 장

2개월만에 4개 연구실 개설돼

스마트기계·산업용드론등 전시

독일 지멘스는 미래형공장 제시

With월: 한반도 화: 맞짱 수: 탐사보도 목: 해피투모로우 금 With

프리즘NewsTomato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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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NewsTomato8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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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NewsTomato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9

금융당국이 두 번째 금융규제 개혁안으로

건전성 규제 세부내용을 발표한 가운데 금융

투자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업계는 금

융위원회의 이번 건전성 규제가 사실상 주가

연계증권(ELS) 성장을 인위적으로 멎게 하는

‘규제 종합선물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신 순자본비율

(NCR) 제도와 레버리지비율(총자산을 자기자

본의 11배 이내로 제한) 규제가 일괄 내년 1월

부터 종전 10개 증권사에서 전 증권사와 선물

사로 확대 적용된다.

무엇보다 업계가 가장 촉각을 곤두세웠던

부분이 레버리지비율과 NCR 규제 개선이다.

업계는 앞서 준비기간 부족을 고려해 2018

년 이후로 적용시기를 연기해줄 것을 요구해

왔다. 또한 은행보다 과도한 레버리지비율을

1100% 보다 완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금융위는 이들 규제에 대한 국제적 단일 건

전성 기준이 없는 만큼 주요국 사례를 참고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조기 적용받고 있는

회사를 고려해 시기를 달리할 수 없다는 입장

도 전했다.

업계는 그러나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의 제도개선 요구가 대부분 받아들여지

지 않은데다 시장의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

은 극단적인 결정이라는 평가다. 실제 금융투

자업계가 제안한 총 14건의 규제완화 의견 가

운데 당국이 수용한 것은 단 두 건에 그쳤다.

은행·지주 규제가 10건 중 5건, 보험 규제 11

건 중 4건을 수용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주

가연계증권(ELS) 비즈니스 수익 의존도가 절

대적이었던 대형증권사들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소형 증권사들 또한 NCR 제도에

따른 영업 위축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 증권사 고위관계자는 “연간 20~30% 성

장을 거듭한 비즈니스를 못하게 하는 것으로

성장을 막는 것과 다름 없다”며 “손발이 다 묶

인 정도가 아니라 거의 잘려나간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내놓은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

(HSCEI) 한도 규제에 이어 총량규제까지 더한

‘행정지도’라는 것이다. 그는 “추후 별도로 손

익과 운용현황을 공개하기 위한 특별계정 마

련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여기에

보수체계가 피 베이스로 바뀌고 특정금전신

탁 규제까지 강화되면 수익 급감으로 업계 전

반이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레버리지비율

규제 수준이 ‘국제적 적합성에 준한 규제’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비판이 나온다. 또 다른 관계

자는 “레버리지비율 규제 수준이 해외에 비해

너무 높고 산식 또한 보수적”이라”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건전성 개혁안은 규제 종합선물세트”

의료기기 전문기업 유앤아이가 코스닥시

장에 입성한다. 신소재 ‘케이메트(K-MET)’

를 바탕으로 한 기술특례 상장 예정 기업이

다. 구자교 유앤아이 대표이사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케이메트

를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며

코스닥시장 상장 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유앤아이는 척추질환

과 골절부위 치료에 사용되는 정형외과용

임플란트와 비수술적 방법으로 척추질환을

치료하는 일회용 전극·카테터(Catheter)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최근 유앤아이는 외국 의료기기들이 잠식

한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지속

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인

체 안에 존재하는 원소만으로 만들어져 인

체에 부작용이 없는 생체흡수성 금속인 케

이메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개발하기

까지 9년이 걸렸으며, 2년 동안의 동물실험

과 2년여간의 인체 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4월 케이메트를 이용한 최초의

임플란트인 ‘골접합용 금속나사’에 대해 의

료기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이러한 우수

성은 영국 BBC에 소개되는 등 글로벌시장

에 주목을 받고 있다.

구 대표는 “케이메트 소재는 기존의 금속

재질과 다르게 주성분이 마그네슘과 칼슘

등 인체에 존재하는 금속으로만 이뤄져 있

어 기존 생체흡수성 폴리머보다 강도가 뛰

어나고 안전하다”며 “3조원 규모의 폴리머

재질의 생체흡수성 임플란트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앤아이

는 지난해 매출액 156억원, 영업이익 21억원,

당기순이익 16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28~29

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과 11월초 청약을 거

쳐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권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올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후 통

합 삼성물산의 3분기 실적이 건설 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병 이

후 주가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

는 가운데, 일부 증권사에서는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의 3분기 매출액은 3조5392억8500만원, 영

업이익은 680억96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69.9%, 74.3% 증가했다.

다만, 이번 실적은 합병으로 인해 제일모

직의 7~9월 실적과 삼성물산의 9월 실적이

집계됐다. 옛 삼성물산 실적만 따로 보면 매

출액은 7조8430억원, 영업이익은 2430억

원 적자였으며, 특히 건설 부문 영업손실은

2960억원에 달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

원은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

에서 21만원으로 9만원(-30%) 낮췄다.

전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중

공업 구조조정 해결 등 삼성물산을 정점으

로 하는 지배구조 변화에는 아직 시간이 필

요해 보인다”며 “이런 이유로 삼성물산 목

표주가에 반영했던 추가 지배구조 변화 가

능성에 대한 주당 5만원의 프리미엄을 하향

조정했고, 영업가치를 더 낮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의 최근 주가흐름도 좋

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5월27일 장중 21만

5500원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양사 합병 이

후 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며, 이날 15만6000

원에 마감했다. 5개월 간 27.62%(5만9500

원)나 떨어졌다. 강선아 KB투자증권 연구원

은 “향후 주가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홍 기자 [email protected]

내년 레버리지비율·NCR규제 시행…ELS 비중 큰 대형사 타격 예상부작용 없는 생체흡수 금속

폴리머 임플란트 대체 기대

현대증권, 목표가 30% 낮춰

주가도 5개월 간 27% 하락

유앤아이 “K-MET 성장성 자신있다”

삼성물산, 실적·주가 먹구름 ‘난감’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한국거래소

와 예탁원 간 지배구조 문제에 대해 정부·거

래소와 공동으로 매수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

다. 현재 거래소는 예탁원의 최대주주이며 전

체 지분의 70.43%를 소유하고 있다.

유 사장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

회를 열고 “거래소가 갖고 있는 지분 비율을

낮추기 위해 거래소와 협의체를 만들어 잠재

매수자를 물색하고 있다”며 “잠재 매수자들의

희망 사항이 무엇인지, 수요를 탐색하는 단계”

라고 밝혔다.

유재훈 사장은 “잠재 매수자는 기존 주주 외

에 예탁결제서비스를 쓰는 금융회사, 기관투

자자 쪽으로 예상하기 쉽다”고 말했다. 외국

자본에 대해서는 ‘여기서부터는 입을 조심해

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외국 자본 유

입의) 제한은 없지만, 일단 거래소와의 지분

관계가 해소된 다음에 외국 자본 문제나 협력

문제를 우리의 의사 결정으로 할 수 있지 않겠

냐”며 “이 부분은 나중에 예탁원이 갖고 있는

지분을 처분할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옵션(선

택권)”이라고 덧붙였다.

유재훈 사장은 “과거에는 예탁원을 거래소

에서 주로 이용했지만, 지금은 증권사뿐 아니

라 기관투자자, 보험, 은행 등으로 다양하다”

며 “이용하는 빈도와 수익 순서를 보면 (현재

지배구조와) 맞지 않기 때문에 주주들이 우리

회사를 감독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

라고 말했다. 예탁원은 거래소의 지분 매각을

지원하기 위해 주식의 시장성 개선 등 주식 가

치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법상 소유한

도 설정도 추진하고 있다.

유 사장은 “우리가 보는 전망은 낙관적”이

라며 “과거와 달리 우리 회사는 일정 수준의

배당을 지금까지 실시해왔고, 미래 가치를 감

안해 평가한 주식 가격도 나쁘지 않다”고 설

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10년 전에 이미 현

업과 후선을 나눠야 한다고 결정했기 때문에

거래소는 예탁원의 대주주이면서도 경영에

참여하는 폭이 극히 좁았다”며 “사실상 이 같

은 정책은 지금까지 유지돼왔고, 이번 기회를

통해 이 부분을 공식화해 실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 사장은 더디게 진행 중인 일산 센터 매

각과 관련해서는 “최선을 다해 건물을 팔아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올해 1분기 세계 펀드순자산 규모가 32조

3000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 대비 1.54% 증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마켓펀드(MMF)

가 868억달러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형

과 혼합형이 각각 3897억달러, 2264억달러 증

가하면서 전체 순자산 증가를 주도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

계 펀드시장동향을 분석한 결과, 세계 펀드순

자산은 전분기말(2014년 4분기) 대비 5000억

달러(1.54%) 증가한 32조3000억달러를 기록

했다.

이는 전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지속한 것이다. 세계 펀드순자산 규모는 지난

2014년 3분기 31조3150억달러, 같은해 4분기

31조7983억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2억달러)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전분기말 대비 펀드 순자산이

증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유럽의 양적완화

등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부양 정책과 미국·영

국·일본 등의 주가지수 상승세 등 각종 호재

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펀

드 순자산이 전분기말 대비 5000억달러 증가

했다”고 말했다.

전분기말 대비 펀드순자산의 증가규모는

유럽(1827억달러), 미대륙(1824억달러), 아시

아·태평양(1254억달러) 순으로 컸고, 증감률

측면에서는 아시아·태평양이 3.53%로 가장

높았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2865억달러)과 독

일(2329억달러), 중국(1112억달러) 순으로 전

분기말 대비 순자산이 큰 폭 증가한 반면, 프

랑스(-953억달러)와 브라질(-828억달러), 호주

(-241억달러), 캐나다(-202억달러) 등은 규모

가 감소됐다.

한국의 펀드순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204억

달러 증가한 3326억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유형별 펀드순자산 규모는 주식형과

채권형, 혼합형 모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

펴보면 주식형의 경우 전분기말 대비 3897억

달러(2.8%) 늘어난 13조9351억달로를 기록했

고, 채권형은 7조919억달러로 전분기말 대비

75억달러(0.11%) 증가했다.

혼합형 역시 전분기말 대비 2264억달러 증

가한 4조1159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MMF의 경우 4조4464억달러를 기

록, 전분기말 대비 868억달러(1.91%) 감소했

다. 순자산이 증가하면서 이들의 비중 역시 전

분기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주식형의 경우 전

분기말 42.6%에서 43.2%로 늘었고, 혼합형은

12.2%에서 12.7%로 증가했다. 반면, 순자산이

감소한 MMF는 전분기말 14.3%에서 13.8%로

줄었다.권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올해 1분기 세계 펀드 순자산 늘어나전기대비 1.54% 는 32.3조달러

선진국 부양책·증시상승 영향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래소의 예탁원 지분율을 낮추기 위해 거래소와 협의체를 만들어 잠재 매수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예탁결제원

“예탁원 지분 매수자 물색중”거래소와 협의체 만들어 논의

“국내에서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

로벌 시장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

고, 나아가 ‘글로벌 NO.1’으로 도약하겠습

니다.”

민남규 케이디켐 대표는 다음달 19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9일 서울 여의도

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목표

를 밝혔다. 1986년 설립된 케이디켐은 국

내 정밀화학소재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폴

리염화비닐(PVC) 제품 가공에서 제품 품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필수첨가제

인 유기액상안정제 개발 및 생산을 주력

으로 하고 있다. PVC는 열가공성 플라스

틱의 일종으로 파이프, 창틀, 전선피복, 바

닥재, 벽지, 인조가죽 등 다양한 제품의 재

료로 사용되고 있다.

케이디켐은 30년 업력에 기반한 우수

한 기술력을 보유해 수년간 국내 유기액

상안정제 부문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시장 점유율은 약 58%였

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5

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

억원, 29억원을 기록했다.

민 대표는 케이디켐의 차별화된 장점으

로 ‘솔루션 제공자(Solution Provider)’를

언급했다. 그는 “고객사의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며 “이는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케

이디켐만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

다. 케이디켐은 친환경·고품질이라는 현

재 시장 트렌드를 맞아 선제적으로 준비

하고 있다.

민 대표는 “친환경 이슈가 대두되면서

각종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고객의 니즈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며 “상품 원료 중

독성물질 또는 규제물질, 규제예상물질을

제외하고도 우수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

는 기술개발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케이디켐은 다음달 4~5일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10~11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

다. 상장 예정일은 11월19일이며, 주관증

권사는 대신증권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16만주, 공모희망가는 주당 1만4700~1

만78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170억

~20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민 대표는 “현재 진출해 있는 중국, 터

키 외에 유럽 등 진출 지역을 확대해 나가

면서 글로벌 시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

겠다”고 밝혔다.김재홍 기자 [email protected]

케이디켐 “해외시장 개척 확대”

내달 19일 코스닥 상장 예정

PVC 유기액상안정제 전문

금융투자업계 건전성 규제 세부내용

개편전 개편후(2016년부터 시행 예정)

순자본비율(NCR)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100%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업무단위별 필요유지 자기자본≥0%

※총위험액=시장위험액+신용위험액+운영위험액

※신NCR 제도는 2015년 1월부터 선택적으로 조기적용돼

8월말 현재 총 10개사 도입

레버리지비율

(총자산(부채+자기자본)/자기자본)×100%

※총자산에서 투자자예치금, 종금자산, 대손준비금,

일시계상미수금을 차감

과도한 차입경영을 억제하기 위해총자산을 자기자본의 11배 이내로 제한NH투자증권 등 10개사 우선 도입

※2015년 신NCR 조기적용시 레버리지비율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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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NewsTomato10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금융사의 산별중앙교섭(이하 산별교섭)이

완료됨에 따라 각 은행별로 임금단체협상을

추진하고 있다. 지부 노동조합은 임금피크제

의 정년 연장 등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변형근로시간제를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29일 하나은행 노조는 전날 사측에 교섭

요구안을 전달하고 다음달 10일쯤 첫 상견례

를 추진할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외

환은행과의 통합으로 구 하나은행 노조와 구

외환은행 노조가 사측과 분리교섭을 진행하

고 있다. 이번 임단협에서 하나은행 노조는

현행 지점장급만 명시된 임금피크제를 전 행

원으로 확대하는 안을 요구하고 있다. 신한

은행은 다음달 중순쯤 사측과 상견례를 추

진중이다. 특히 교섭요구안에는 현행 55세에

시작되는 임금피크제를 57세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임금

피크제의 업무, 도입 나이 등의 제도 개선을

올해 임단협의 핵심 논의사항으로 지목했다.

노조가 임금피크제 개선을 핵심 논의사항

으로 꼽은 이유는 산별교섭에서 이 안건이

원활하게 합의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산별교섭 합의사항에 따르면 임

금피크제 논의는 내년 산별협상으로 미뤄졌

다. 당초 노조가 산별교섭을 통해 정년연장

등 임금피크제의 제도개선을 협의할 것을 요

구했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했개 때문이다.

다만 이번 교섭에서는 산별노사 테스크포

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지부 노사는

산별노사 TF 진행과 무관하게 임금피크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못박았다.

시중은행 노조관계자는 “임금피크제와 관

련해 산별교섭에서 사실상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번 지부별 임단협 핵심 쟁

점사안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면 사측은 변형근로시간제를 두고 안건

에 포함시킬지 고심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4시’ 발언 이후 시중

은행들이 앞다퉈 변형근무시간제를 추진하

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앞서 김정태 KEB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지

난 13일 “변형근로시간제 확대를 고려하겠

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

한은행 등도 탄력적인 근무시간을 도입하겠

다고 밝혔다. 은행권 관계자는 “임금인상의

경우 대개 산별협상에서 체결한 가이드라인

을 많이 참고한다”면서 “올해의 경우 원활한

합의 도출에 실패한 임금피크제 문제와 변형

근로시간제를 두고 노조와 사측이 첨예하게

대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김형석 기자 [email protected]

은행별 노사협의 채비…곳곳에 암초

올해 3분기까지 충당금 관리로 양호한 실적

을 거둔 은행권이 4분기부터는 가시밭길이 예

상된다. 한계기업을 중심으로 한 구조조정 강

화로 충당금 폭탄을 떠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국민, KEB하나,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은 올해 3분기 대

손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줄면서 양호한 실적

을 거뒀다. 신한은행의 3분기 대손충당금전입

액은 5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감소했

다. 전분기 대비로는 76% 줄어든 액수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은 1189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

립했다. 전분기 대비 36%를 줄었으며, 지난해

보다도 42% 감소했다.

KEB하나은행은 3분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513억원으로 전분기 2928억 대비 82%나 감소

했고, 누적 충당금전입액은 5430억원 전년동

기대비 40% 줄었다. 우리은행의 3분기 대손

충당금전입액은 23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0% 줄었다.

문제는 4분기부터다. 4분기에는 계절적으

로 판관비 등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은행의 수익이 줄어든다. 올해는 여기에 기업

구조조정 이슈까지 더해졌다. 은행들은 당장

내달 1934개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를 내놓는다. 대기업을 상대로 한 신용위험평

가는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은행들은 건전성 재분류와 대출채권 부실

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도 더 쌓아야 할 것으

로 보인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국내 은행

의 부실위험업종(조선·해운·건설·철강·부동

산PF 등) 여신은 97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부실위험업종의 기업여신 가운데 정상여신

의 10%만 고정이하 여신으로 재분류되면 은

행들이 추가로 적립해야 할 충당금은 1조7454

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5개 위험업종이 부실화될 경우에 은행권 전

반적인 타격이 예상되지만 일반은행 중에서

는 우리은행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은행은 요주의이하여신 비율

(9.2%)과 기업여신 대비 위험업종여신 비중

(20.6%)이 가장 높아 그만큼 부실화에 따른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나타났다. 매각을 앞둔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

미국 금리 인상이 연말쯤 이뤄질 경우 내년

들어서는 대손충당금이 10% 이상 급증할 것

이란 관측도 나온다. 임형석 금융연구원 연구

위원은 “경기회복 지연과 채권 은행에 대한

기업 구조조정 노력에 대한 관리 강화로 충당

금이 올해 대비 10% 증가한 11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종용 기자 [email protected]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기업 구조조

정과 관련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이 중심이 되

어 철저한 옥석가리기를 독려·유도해 나가겠

다”고 재차 강조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29일 열린 ‘제13차 금융개

혁회의’에서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 정책

금융과 중소기업 정책보증 역할 강화 ▲건전

성 규제 선진화 ▲은행 계좌이동서비스 추진

계획을 심의·의결하고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기업구조조정은 엄정하고 철

저한 기업신용위험평가를 통해 기업의 옥석가

리기를 신속하게 하는 것이고, 단순히 한계기

업 정리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기업구조조정의 궁극적인 목적은 생

산성 있는 기업을 살리고 경제에 활력을 제고

해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며 “엄정한 기업신

용평가과 기업 자구노력을 전제로 한 경영 정

상화, 신속한 구조조정이라는 3원칙을 바탕으

로 옥석가리기를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개혁에 대한 국민의 체감도를 높

이기 위해서는 개혁 과제의 제도화가 무엇보

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거래소 개편을 위한 자본시장

법 개정안과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을 위한 은

행법 개정안 등 개혁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상기 금융개혁회의 의장도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은 미래 성장동력 산업을 발굴하고

기업구조조정 역할을 보다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금융당국이 ‘건전

성 규제 선진화 방안’을 마련한 것과 관련해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보험사의 경우 영업

규제는 완화하되, IFRS4 도입과 연결기준 지

급여력비율(RBC) 도입 등 건전성 규제가 강화

된다”며 “선제적 자본 확충을 위해 감독당국

과 업계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금

융그룹 감독은 상대적으로 개선의 여지가 많

은 영역인 만큼 단계적으로 감독의 틀을 마련

해 나가겠다”고 했다.김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22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제12차 산별교섭회의에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왼쪽에서 7번째 )이 하영구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각 시중은행장과 지부장과 함께 이 합의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전국은행연합회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시중은행장 초청 조찬 간담회에서 조속한 한계기업 정리를 주문했다. 사진/뉴시스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노조, 임금피크제 개선 요구…사측, 변형근로제 추진

임종룡 “구조조정, 옥석 가리기 유도”

좀비기업에 충당금 2조원↑

우리은행은 부담 클 듯

제13차 금융개획회의 개최

“생산성 있는 기업 살릴 것”

충당금 감소덕에 웃은 은행권4분기부터는 ‘가시밭길’

Page 11: 환전상핀테크업체도해외송금허용 - etomato.comfile.etomato.com/newspaper/pdf/2015/10/20151030_01_01.pdf · 2015. 10. 29. · 가 유지되는 가운데 14나노 파운드리

글로벌NewsTomato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11

암젠,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연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0월 연방공

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됐다.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는 동결됐으나, 연준은

‘깜짝’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활짝 열어뒀다.

10월 FOMC, 예상대로 금리 동결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연준

은 이틀간의 FOMC 회의를 끝내고 기준금리

를 현재의 제로 수준인 0~0.25%로 유지한다

고 발표했다. 이날 FOMC 직후 발표한 성명에

서 연준은 “수출 부진과 일자리 증가세 둔화

가 나타나고 있다”며 금리 동결 이유를 밝혔

다. 뉴욕타임즈(NYT)는 “연준이 미국 경제가

아직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금

리 인상을 미뤘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연준은 지난달과는 달리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다음 회의에

서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한지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며 “완전 고용과 물가 상승률 2% 달

성이 가능한지 여부를 가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연준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서 적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계 지출과 기업들의 시설투자가 견고한 증

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부동산 부문에서 추가

적인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번 회의에서는 ‘완만한’ 이라는 단어를 썼지만

이번 회의에서 ‘견고한’으로 경제 전망이 좀

더 업그레이드 됐다. 아울러 “세계 경제와 금

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는

데 이는 지난 9월 회의보다 우려감이 다소 줄

어든 것이다. 지난번 회의에서 연준은 “글로벌

경제 리스크가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밝혔었다.

한편 재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제외한 9명이 금리 동결에 찬성했다.

래커 총재는 지난달에도 반대표를 던진 인물

로, 꾸준히 0.2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주장

하고 있다.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점프’

비록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되지 않았

지만, 연준이 경제에 대해 좀 더 낙관적으로 평

가하고, ‘다음번 회의때’라는 구체적인 단어를

사용하면서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증하

고 있다. 실제로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FRR) 선물 시장은 12월 금리 인상 가

능성을 34%에서 43%로 높였다. 특히 연준이

이번 회의 때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 12월 금리 인상의 힌트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 미국의 실업률은 5.1%로 연준

의 목표 구간에 도달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이

고 있다. 글로벌 은행들 역시 12월 금리 인상

을 지지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글로벌 경

기 둔화에 대한 우려 문구를 뺀 점은 금리 인

상에 대한 강한 의지에 표현”이라고 전했다.

도이치뱅크 역시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을 희

망하고 있다는 것이 회의를 통해 밝혀졌다”고

밝혔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이코노미스트

는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아주

분명한 신호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연내 금리 인상에 비

관적인 의견도 있다. 특히 이들은 연준이 인플

레이션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고, 앞으로 지표

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점을 이유

로 꼽는다. 그러나 CNBC는 만약 올 12월에도

금리가 인상되지 않는다면 자넷 옐런 연준 의

장은 시장과의 소통 문제와 관련해 비판을 피

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했다. 이미 CNBC는

옐런 의장의 리더십에 C+라는 낮은 점수를 줬

고 CNN머니는 앞서 C-를 준 바 있다. 특히 최

근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해

각자 다른 의견들이 나오는 점이 시장의 불확

실성을 높이고 있다. 오일러 에르메스 댄 노

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옐런 의장은 가능한

한 빨리 연준 위원들 사이에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혼란과 불확실성이

커질 듯”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12월 FOMC 회의 전에 있을 옐런 의

장의 연설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옐런 의장은 12월2일 워싱턴DC경제클럽에

서, 3일에는 의회청문회에서 연설을 가질 예

정이다. 이와 함께 11월에 발표될 물가 지표와

고용 지표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지

표들을 통해 시장이 금리 인상과 관련한 확

실한 신호를 얻기를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HSBC는 연내 금리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면

서도 “11월에 발표될 고용과 물가 지표들이 매

우 중요하다”고 전했다.우성문 기자 [email protected]

금리 동결된 10월 FOMC12월 가능성 ‘활짝’

연준이 10월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12월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사진은 워싱턴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건물. 사진/로이터

“다음 회의서 인상 적정성 검토” 구체적 언급

글로벌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일본 경제가

흔들릴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30일 열리는 일

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 시장의 이목

이 쏠리고 있다. 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왔으나

아직까지도 BOJ가 일년만에 추가 부양책을 실

시할 것이라는 전망과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신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29일 주요 외신

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이번달 BOJ가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과 그렇지 않

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반으로 갈리고 있다. 로

이터의 조사에서는 13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6

명이 추가 부양책 시행을 예상한다고 답했다.

블룸버그의 조사에서는 36명중 16명이 같은

응답을 했다.

일본의 2차 양적완화는 지난 2013년 4월 시

작됐다. 당시 BOJ는 향후 2년 안에 물가상승률

을 2%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

지만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률은 여

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 지난 8월 근원소비자

물가지수는 2년4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

며 전년동월대비 0.1% 하락하기도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은 BOJ가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 시기를 내년 4월 시작하는 2016년

회계연도 상반기가 지난 시점으로 미룰 것으

로 전망했다. 당초 0.7%였던 올해 물가 목표는

0~0.5% 수준으로, 내년도 물가 목표도 낮게는

1.5%까지 내려갈 수 있을 전망이다. 니혼게이

자이는 “BOJ가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 시기를

늦출 경우 기업과 가계가 디플레이션 탈출을

의심해 임금을 올리지 않고 소비를 줄일 수 있

다”며 “추가 양적완화를 단행해야 한다는 목

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BOJ가 양적완화를 시행하더라도 규모

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BOJ가 지난해

10월 양적완화 규모를 연간 80조엔 수준으로

확대한 만큼 추가 매입 여력은 10조~20조엔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월스트리

트저널(WSJ)은 “엔화가 지나치게 저평가될 경

우 수입물가가 올라 가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

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에 이사회 9명중 4

명이 추가 양적완화를 반대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원수경 기자 [email protected]

세계 최대 생명공학사인 암젠이 지난 분

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8일(현

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암젠은 지난

3분기 18억6000만달러(주당 1.24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인 12억4000만달러(주당 1.61달러)보

다 높은 것이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2.72달러를 기록하

면서 전문가 예상치 2.38달러를 34센트 웃

돌았다. 이 기간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 높은 57억2000만달러를 기록하

면서 전문가 예상치 53억3000만달러를 상

회했다.

지난 분기 주요 약물들의 판매가 늘어

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엔브렐의 매출

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한 14

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2

억3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백혈구 증가제

인 뉴라스타의 매출 역시 6% 증가한 12억

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1억

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8월에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새로운 콜레스테

롤 치료제인 레파타의 매출 성적표는 공개

되지 않았지만, 의사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

고 있다고 암젠은 전했다. 토니 후퍼 암젠

상업 운전 부문 이사는 “현재 레파타의 수

요가 많은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암젠은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

향 조정했다. 올해 EPS는 9.95달러~10.10달

러로 제시됐고 매출은 214억달러에서 216

억달러로 올려 잡았다. 다만 2016년 실적으

로는 EPS 10.35달러~10.75달러와 매출 217

억~223억달러를 예측했다. 이는 전문가 예

상치인 10.76달러와 221억7000만달러보다

낮은 것이다. 특히 최근 암 환자에서 감염

을 예방하는데 사용되는 암젠의 대표적인

약물 뉴포겐의 바이오시밀러 약품들이 잇

따라 출시되면서 향후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 기간 뉴포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어든 2

억8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비용 증가

역시 향후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

다. 이 기간에도 암젠의 전체 운영 비용은

감소했지만 신약 승인으로 인한 판매와 승

인에 대한 지출은 17% 증가한 12억달러를

기록했다. 연구 개발 비용 역시 11% 늘어난

11억달러를 기록했다.우성문 기자 [email protected]

일본은행, 1년만에 다시 돈풀기 나설까

물가상승률 목표 하향 조정할 듯

대규모 양적완화는 힘들수도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 사진/로이터

미국과 유럽의 극명하게 다른 정책 스탠

스로 유로·달러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유로화 가치 하락세가 예상보다 빠른 속

도로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유로·달러 환

율이 연내 패리티(1유로당 1달러)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

다. 28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Investing.

com)에 따르면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

러 환율은 1.09달러까지 하락했다. 지난 14

일 유로·달러 환율이 1.14달러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할 때 2주 만에 유로화 가치는 약

5.5% 떨어진 것이다.

비단 이날 뿐만 아니라 최근 일주일 새 유

로·달러 환율의 하락 속도는 가팔라지고 있

다. 지난 22일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통

화정책회의에서 12월 회의에서의 추가 양적

완화 정책에 대한 가능성이 시사되자 유로

화는 급격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이날도 연준의 FOMC 회의 성명

서가 발표되면서 추가 하락을 이어간 것이

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차기 회

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히자 달

러에 대한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처럼 유럽과 미국의 엇갈린 통화정책

방향 탓에 유로·달러 환율이 추가적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일각에

서는 1유로와 1달러의 가치가 같아지는 패리

티 시대가 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 시기가 빠르면 연내 충분

히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CB

가 12월 회의에서 추가 완화책을 시행하고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리거나 더

욱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할 경우 추가적으

로 유로 약세와 달러 강세는 불가피하기 때

문이다. 리차드 옛센다 ANZ(호주뉴질랜드

은행) 글로벌 마켓 리서치 대표는 “패리티는

확실히 일어날 것”이라며 “ECB가 부양책을

단행하는 동시에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투

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로 인해 달러에 대

한 매수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그룹은 연말까지 유로·달러

환율이 1.05~1.10달러 수준에서 등락할 것

으로 봤다. 리차드 대표는 환율 예상 범위로

1.05~1.15달러를 제시했다.

리 하드만 도쿄미쓰비시UFJ은행 분석가

는 “ECB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얼마나 효

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시장에 증명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로존의 지표 개선을

제외하고는 현재 유로화는 추가적으로 하락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면 유로·달러 환율이 바닥을 찍고 연말

에는 상승할 것이란 의견도 제기된다.

데이비드 블룸 HSBC 외환시장 대표는

“올해 금리인상과 유럽의 부양 이슈는 이미

시장에 반영됐다”며 “유로·달러 환율은 연

말께 오히려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어희재 기자 [email protected]

엇갈린 통화정책에 유로화 약세

유로존 지폐와 동전들이 흩어져 있다. 사진/위키피디아

글로벌 기업 Plus

미국 실업률 추이 (단위: %)

’00년

<자료: 미국 노동부>

’09년 ’15년 ’17년

10

8

6

4

2

0

연준목표구간

유로·달러 환율 최근 일주일간 추이

10월 22일

ECB통화정책회의

<자료: 인베스팅닷컴>

25일 27일 29일

1.14

1.13

1.12

1.11

1.10

1.09

1.08

미국 연준 FOMC 회의

10월 FOMC 회의 이후

유로화 가치 1.09달러 기록

Page 12: 환전상핀테크업체도해외송금허용 - etomato.comfile.etomato.com/newspaper/pdf/2015/10/20151030_01_01.pdf · 2015. 10. 29. · 가 유지되는 가운데 14나노 파운드리

비즈 NewsTomato12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국내 타이어 업계의 3분기 실적 희비가 엇

갈리고 있다. 국내 3위 업체 넥센타이어가 역

대 3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반면 다음달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한국타이어와 금호

타이어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이라는 전

망이다.

지난 2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넥센타이어

는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4703억원,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5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556억

원)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매출액은 역대 3분

기 실적 중 가장 좋았다. 시장 예측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

체로 공급확대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브랜

드 인지도를 높여온 결과가 반영됐다”며 “특

히 올해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수요 증가, 영

업 조직의 전진배치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고,

초고성능 타이어(UHP)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20.7%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신차용 타이어(OE)

공급 확대도 전년대비 5.1% 늘어 실적 상승세

에 힘을 보탰다.

반면 다음달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한국

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불안하다. 국내 1위 업

체인 한국타이어는 3분기 매출액이 1조7000

억원대로 예상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

기 대비 30% 가량 줄어든 2000억원 안팎으

로 전망된다.

한국타이어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4042억원

으로 지난해보다 21% 줄었다. 글로벌 시장의

경쟁 격화 속에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가 신통치

않다. 다만 환율 개선과 겨울용 타이어 판매

등으로 2분기에 비해서는 수익성이 다소 개선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유리하

게 바뀌며 실적이 시장 추정치보다는 상회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판매 환경이 여전히

녹록치 않아 공장 증설만큼의 판매량 증가가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최악의 결과가 예상되고 있

다. 금호타이어는 노사 임단협이 결렬되며 36

일간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공장 가

동률은 평상시의 20~30% 수준에 머물렀다.

파업으로 인한 매출 손실액은 1500억원 정도

로 추산된다. 게다가 워크아웃에서 졸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면파업이 이뤄지며 기업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의 3

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부에서는 영

업적자까지도 예상하고 있다.강진웅 기자 [email protected]

타이어업계, 3분기 실적 희비 갈려

현대자동차가 미국 진출 29년 만에 현지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달성했다고 29일 밝

혔다. 현대차는 지난 1986년 울산 공장에서

생산된 소형 승용차 ‘엑셀’을 수출하며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진출 첫 해 16만

8882대를 판매한 뒤 4년 뒤인 1990년 현지

판매 100만대를 넘어섰다. 앨라바마 공장이

준공된 2005년 이후부터는 연 평균 6%대의

성장을 거듭하며 본격적으로 판매에 탄력이

붙었다. 2007년 누적 500만대 판매를 달성

한 뒤 ▲2009년 600만대 ▲2011년 700만대

2▲013년 800만대 ▲2014년 900만대를 차

례로 돌파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한 57만8190대를 판매해 연간 판매 신기

록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미

국 진출 29년 동안 엑셀을 비롯해 총 15개의

차종을 선보였다. 현재는 ▲엑센트 ▲엘란트

라 ▲벨로스터 ▲쏘나타(하이브리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포함) ▲아제라(국내명 그랜

저) ▲제네시스 쿠페 ▲제네시스 ▲에쿠스

▲투싼 ▲싼타페(맥스크루즈 포함) 등 전 차

급에 걸쳐 총 11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

은 1985년 출시돼 30년간 동일한 차명을 유

지하며 국내 최장수 단일 브랜드로 기록되

고 있는 ‘쏘나타’로 미국에서는 1989년을 시

작으로 이달까지 총 249만8203대가 판매됐

다. 특히 6세대 쏘나타(YF)는 2012년 23만

605대가 판매돼 미국에서 판매된 현대자동

차 중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으

로 기록됐다. 역대 판매 2위를 달성한 차량

은 현대자동차 단일 차종 최초로 글로벌 판

매 1000만대를 돌파한 ‘엘란트라’로 1991년

부터 이달까지 총 248만4788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최근 소형차 위주의 라인업에서

벗어나 레저용차량(RV)과 대형·고급차의 판

매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

대차는 차종 라인업 보강을 통해 2000년 전

체 판매 대비 5.0%에 불과했던 RV 및 대형차

비중은 현재 26.8%까지 큰 폭으로 증가했다.강진웅 기자 [email protected]

넥센타이어가 3분기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넥센타이어의 경남 창녕공장 전경. 사진/뉴시스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쏘나타’. 사진/현대차

넥센, 역대 최대 매출…발표 앞둔 한국·금호는 전망 어두워

1986년 ‘엑셀’수출로 시작

최다 차종은 ‘쏘나타’ 249만대

현대차, 미국서 누적 1천만대 판매…29년만의 성과

기아차는 29일 소하리·화성 공장이 국

제표준화기구(ISO)에서 공인 ‘에너지경영

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로

써 기아차는 업계 최초로 전공장에 에너

지경영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은 기후변화 시

대를 맞아 에너지 경영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2011년 6월 제정된 국제 규격으로

기업의 에너지 절약을 위한 경영계획, 실

행, 운영 등 에너지경영시스템에 대한 국

제 인증 표준이다. 정부는 2020년 자동차

업계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량 목표

를 전망치 1180만톤 대비 31.9% 감축한

800만톤으로 정한바 있다.

기아차는 이번 인증을 통해 정부가 주

도하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에 적극적

으로 동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원가절감

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이를 위해 본사 중심 에너지 절감 활동

을 공장 에너지 사용부서 중심의 개선활

동으로 전환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개선활동을 시행할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

해 에너지 증가에 대비한 지속적인 에너

지 효율 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한층 강화되는 온실가스 규제에 선

도적으로 대응해 녹색경영 실천에 앞장서

겠다”고 말했다.정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기아차, 전공장 ‘에너지경영’ 인증

디젤 차량이 주도하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

하이브리드카가 새로운 친환경차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

장의 경우 국산차는 현대기아차가, 수입차는

토요타렉서스가 장악하고 있는 상태다.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동시에, 디젤 차량 대비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았던 만큼 앞서서 기반

을 다져온 기업들의 점유율이 압도적이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

게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갖췄다. 현대차 LF쏘

나타, 그랜저와 기아차 K5, K7 총 4종의 하이브

리드 라인업을 보유했으며 올 들어 지난달까

지 총 2만488대의 하이브리드카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8911대를

판매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

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7349대로 뒤를 이

었다.

또 내년 상반기 하이브리드 전용모델 출시

를 앞두고 있어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

으로 보인다. AE(현대차)와 DE(기아차)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 중인 두 차종은 내년 1, 2

분기 잇달아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

창이다. 수입차는 토요타렉서스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수입 하

이브리드카(PHEV 제외)는 총 5개 브랜드 13

개 모델이다. 이 중 토요타렉서스 차량이 9개

모델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특히 렉서스

의 경우 총 6개(CT200h, ES300h, GS450h,

LS600hL, NX300h, RX300h) 모델로, 국내에

서 영업 중인 완성차 업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판매 역시 압도적이다. 렉서스의 주력 하이

브리드 모델인 ES300h는 올 1~9월 총 3209

대를 판매하며 전체 수입 하이브리드카 판

매 6156대의 52.1%를 담당했다. 렉서스브랜

드 6종의 판매 총합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68.7%(4239대), 토요타렉서스 9종 합계 점유

율은 95.8%에 달한다.

토요타렉서스 관계자는 “이달들어 고객들

문의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가격 경쟁

력 측면에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email protected]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 현대·토요타 ‘양강’현대기아, 국산차 유일 라인업

토요타렉서스, 수입차시장 96%

29일 홍융 기아차 소하리공장 안전총무실장(왼쪽)과 유상근 로이드 인증원 유상근 지사장(오른쪽)이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서 수여식을 하고있다. 사진/기아차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위), 기아차 K7 하이브리드(아래). 사진/현대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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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NewsTomato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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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NewsTomato14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앞으로 5년 동안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

이 모든 산업에 적용될 것입니다. 구글은 머신

러닝 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현재 구글

에서는 100여개 이상의 머신러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년 만에 한국을 찾은 에릭 슈미트 알파벳

(구글의 지주회사) 회장은 29일 서울 삼성동

구글 캠퍼스서울에서 열린 ‘스타트업의 미래

와 글로벌 전략’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향후

5년 동안 가장 각광받게 될 기술로 머신러닝

을 꼽았다. 현재 구글에서도 관련된 다수의 프

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머신러닝은

빅데이터 분석이 진일보된 형태로, 기계가 방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학습하고 나아가서는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을 말한다.

슈미트 회장은 한국의 스타트업들에게 머

신러닝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수차례 강조했

다. 또 구글의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된 무인자

동차, 헬스케어 기기의 등장을 예고했다. 슈미

트 회장은 “최근 몇년 동안 컴퓨터의 시력이

우리 인간이 가진 시력보다 좋아졌다”며 “컴

퓨터 시력을 통해 무인자동차를 발전시킬 수

있고, 방사선 검사 결과에 대한 이미지 분석을

컴퓨터가 의사들보다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한 무인자동

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

는 브레이크, 엑셀 등이 없는 2인승 자율주행

차 시제품을 공개했으며, 5년 이내에 이를 상

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헬스케어 분야에

서도 머신러닝 기술 적용을 위해 개인들의 건

강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건강정

보 중앙저장소 역할을 하는 ‘구글 핏(Google

Fit)’을 출시했으며, 다앙한 헬스케어 관련 앱

과 제품 개발에 나섰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의 대표적인 머신러닝

기술 활용 사례로 ‘구글포토’를 꼽았다. 구글

포토는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보다 편리한 사

진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가령 구글포토 검색

창에 ‘껴안음’을 검색하면, 사람들이 서로 껴

안고 있는 모습이 있는 사진들을 찾아준다. 슈

미트 회장은 “이처럼 머신러닝은 정말 마술

같은 기술”이라며 “네트워크 환경이 좋은 한

국이 이 분야에서 강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빠른 발전은 소

수의 사람들에 의한 기술 혁명을 통해 이루어

졌다”며 “향후 미래에는 머신러닝과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새로운 혁명이 이루어질 것”이

라고 강조했다.

또 슈미트 회장은 한국의 네트워크 환경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그는 “한국은

가장 많은 부분에서 (네트크를 통해) 연결돼

있는 사회라고 생각하고, 내가 갖고 있는 비전

이미 달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여성들의 사회 참여 필요성에 대해서도 강조

했다. 그는 “경제적 성장을 위해서는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중요하다”며 “향후 미래에는 똑

똑한 사람이 많은 여성들이 창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30일에는 국립 과천과학관

을 찾아 구글과 미래창조과학부가 함께 설립

한 ‘키즈 메이커 스튜디오’ 오픈 기념식에 참

석하고, 1박2일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 지을 예

정이다. 류석 기자 [email protected]

에릭 슈미트 “머신러닝의 시대 온다”

에릭 슈미트 알파벳 회장이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구글코리아

데이터 분석으로 미래예측…“네트워크 환경 좋은 한국이 유망”

SK텔레콤이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

해 글로벌 IT 기업들과 공동으로 ‘5G 글

로벌 혁신센터’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5G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29일 분당 소재 SK텔레콤 종합기술원

에서 5G 글로벌 혁신센터(이하 혁신센

터) 개소식이 열린 가운데, 최진성 SK텔레

콤 종합기술원장(CTO)은 “전일 기준으로

4G LTE 가입자가 4000만명을 넘어섰다”

며 “이제 5G로 옮겨갈 때가 됐고, 오늘 개

소식이 역사적인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혁신센터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인텔, 로데슈바르츠 등 5G 기술 진화를

이끌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공동 구

축했다. SK텔레콤은 이를 전초기지로 삼

아 2020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는 물론,

5G 시범서비스도 세계 최초 개시하겠다

는 포부다. 향후 혁신센터에서 개발될 기

술들은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IoT, 로봇

등의 서비스를 연결·진화시키는 핵심 인

프라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혁신센터는 ▲5G 기술 연구·개발을 위

한 ‘5G 테스트베드’ ▲미래형 서비스와

기기를 살펴볼 수 있는 ‘가상체험공간’ ▲

생태계 활성화와 동반성장을 위한 ‘T오픈

랩’ 등 세 공간으로 구성됐다.

이날 SK텔레콤은 노키아와 협업

해 현재까지 구현된 세계 최고 속도인

19.1Gbps를 시연했다. 지난 6월 국제전기

통신연합(ITU) 전파부문(ITU-R)에서 정

의한 5G 핵심 성능 기준인 20Gbps 속도

에 근접한 것이다.

최 원장은 “획기적인 속도 향상 방법 중

하나는 주파수 폭을 대폭 넓히는 것인데

현재 LTE가 10Mhz 폭 단위로 주파수 집

성기술(CA)을 활용한다면 이번 시연에는

400Mhz 폭이 쓰였다”며 “이와 함께 고효

율화된 데이터 전송 기술, 고주파 대역 주

파수, 다중 안테나 기술 등을 결합해 속도

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별도로 마련한 가상체험공

간에서 초고속데이터 전송 및 초저지연

등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미래 실생활 서

비스들도 선보였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3D로 재구성

된 심장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해 원거리

에 있는 의사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하

는 모습이 시연됐으며, SK텔레콤과 소니

가 협력해 개발 중인 4K UND 생방송 시

스템도 소개됐다.김미연 기자 [email protected]

SK텔레콤, ‘5G 시대’ 개막 선언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이 ‘5G 글로벌 혁신센터’를 전초기지로 삼아 2020년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밝혔다. 사진/SK텔레콤

네이버가 NHN엔터테인먼트와 분할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분기 우려를

불러왔던 라인이 다시 살아난 덕분이다.

네이버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995

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고 29

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397억원으로

20% 증가했으며, 당기순익은 1168억원으로

24% 감소했다.

사업별 매출은 ▲광고 5870억원(70%) ▲콘

텐츠 2441억원(29%) ▲기타 86억원(1%) 등이

다. 이 가운데 라인 매출은 약 3047억원(322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증가했다.

라인이 다시금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네이

버의 해외 매출 비중은 35%까지 늘어났다. 전

체 매출 가운데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율도

55%까지 확대됐다. 특히 라인 전체 매출에서

30%를 차지하고 있는 광고가 효자 노릇을 톡

톡히 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광고

사업이 2분기 비수기에서 벗어나면서 전체 광

고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원엔

환율의 상승에 따른 수혜도 일부 나타난 것으

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라인의 성장은 그러

나 네이버 전체 당기순익을 감소시키는 역할

을 했다. 라인의 매출이 올라감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내야할 세금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 올 3분기 네이버는 법인세비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727억원을 지출했다.

향후 네이버는 국내에서 간편결제 서비스

인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동영상

및 웹툰 등 콘텐츠 분야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

다. 해외서는 이용자의 반응에 맞춰 라인 서비

스를 재조정해 시장 확대를 노릴 방침이다.

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라

인의 경우 기존 서비스에 대한 요구와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며 “라

인앳은 일본뿐 아니라 타이완에서도 유용한

광고 채널로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

다”고 말했다. 서영준 기자 [email protected]

영업익 2천억…5.6% 증가

라인 매출 35%나 늘어나

네이버 라인 다시 살아났다3분기 실적, 분할 이후 최대 LG와 충북혁신센터는 29일 ‘창조경제

바이오 펀드’의 첫 투자 대상 기업으로 지

피씨알과 엠모니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에는 각각 10억원이 지원된다.

LG와 충북혁신센터는 바이오 벤처 생

태계 활성화를 위해 올해 5월 100억원 규

모의 창조경제 바이오펀드를 조성한 바 있

다. 지피씨알과 엠모니터는 2억~3억원의

초기 자본금으로 창업한 회사다.

지피씨알은 2013년 11월 체내 세포를 미

세한 크기로 연구하는 분자세포 분야 전문

연구원 3명이 서울대 생명공학연구실에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회사 이름과 동일한

단백질인 GPCR(G-단백질 연결 수용체)을

전문으로 연구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GPCR은 몸 바깥의 신호나 자극을 세포

안으로 전달하는 단백질로 시각·후각·미

각 등 인간의 오감을 포함한 면역, 혈액 순

환 등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신체 기능을

작동케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따라서

GPCR과 각 신체부위에 대한 상호작용을

규명하면 이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

발할 수 있다. 엠모니터는 지난해 7월 설립

된 분자진단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제조

벤처기업이다.

엠모니터는 감염 의심자의 혈액이나 소

변 등의 시료에서 핵산을 추출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면봉을 사용해 입 속 구강

세포에서 간단히 핵산을 채취, 그대로 증

폭시켜 검출하는 기술을 지난해 세계 최초

로 개발했다. 분자진단 기술을 활용한 감

염질병 진단 의료기기 세계 시장 규모가

약 4조원에 달하는 만큼 이 분야 시장 공

략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생산기술원의 장비와 기술

노하우 등을 지원받아 충북에 휴대용 진단

장비 생산공장을 구축할 예정으로 내년 하

반기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LG-충북혁신센터,

바이오벤처 2곳에 투자

에이수스가 태블릿 신제품 ‘젠패드’를 공

개하며 노트북에 이어 태블릿 시장에서 가

성비 높은 제품으로 시장 석권을 다짐했다.

에이수스는 29일 서울 강남 파티오나인

에서 신제품 기자간담회 ‘젠세이션’을 개최

하고,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에이수스 젠패

드 시리즈 2종을 공개했다.

이든 선 에이수스 컨트리 매니저는 “현재

시장에서 태블릿 브랜드만 해도 100개가 넘

고 이에따라 태블릿은 블루오션 시장에서

레드오션 시장으로 바뀌었다”며 “우리는 혁

신적 기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으로 태

블릿 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겠다”

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늘 공개하는 제품은

4GB 메모리를 가진 첫 태블릿이며, 영화관

수준의 사운드를 지원하고, 후면 커버를 바

꿀 수 있는 등 디자인도 강화한 제품”이라며

“아이패드와 직접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에이수스가 선보인 제품은 프리미엄

제품 라인인 젠(Zen) 시리즈로 처음 출시된

안드로이드 태블릿 ‘젠패드’다.

플래그십 모델인 ‘젠패드S 8.0(Z580CA)’

은 8인치 2K 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인텔

의 64비트 아톰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탑재

했다. 메모리는 4GB RAM을 장착했다. 기

존 8인치 태블릿 제품 대비 용량이 커 빠

른 실행과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젠패드

C 7.0(Z170C)’은 기능과 함께 디자인에 비

중을 둔 제품이다. 8.4㎜ 두께로 7인치 태블

릿 가운데 가장 얇다. 무게는 265g에 불과하

다. 가죽 패턴과 메탈 프레임을 채택한 클러

치 백 스타일을 적용해 프리미엄 디자인을

구현했다. 블랙·화이트·레드·오로라 메탈릭

등 네가지 후면 컬러를 적용해 소비자 선택

의 폭을 넓혔다.

젠패드S 8.0과 젠패드C 7.0 모두 DTS HD

프리미엄 사운드를 적용해 영화관 수준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한다. 가상 5.1 채널

을 통해 사용자에게 시네마틱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가격은 젠패드S 8.0이 34만9000원, 젠패

드C 7.0은 12만9000원이다.

곽문영 에이수스 마케팅 팀장은 “젠패드

는 젠 시리즈 특유의 유려한 디자인과 패션

감각, 뛰어난 성능, 기술을 한데 모은 제품”

이라고 말했다.이지은 기자 [email protected]

에이수스 모델들이 젠패드S 8.0(왼쪽)과 젠패드C 7.0(오른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에이수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라인. 사진/네이버

에이수스 태블릿 ‘젠패드’ 공개4GB 메모리에 고음질 특징

“아이패드와도 자신있다”

‘5G 글로벌 혁신센터’ 구축

삼성·에릭슨·노키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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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렌드NewsTomato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15

2000년대 이후 급속도로 성장한 이커머스

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왔

다. 그러나 전체 유통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은 그리 크지 않다. 지난해 기준 전세계 이커

머스 시장의 4분의 1을 점유한 미국만 봐도 이

커머스는 전체 유통 채널의 10%도 채 되지 않

았다. 2억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이커머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평균 구매 금액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반대로 이커머스를 성장 여력

이 여전히 큰 시장으로 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IT전문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는 미

래 이커머스 시장의 키워드로 모바일, 멀티채

널, 빅데이터, 배송 등을 꼽았다.

가장 먼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으로 이커머스의 성장 촉매제 역

할을 하기 시작한 모바일 쇼핑이 대세로 굳어

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미국 홀리데

이 시즌의 온라인 매출 3분의 1이 모바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역 비즈니스 정보

를 모바일로 검색한 사람의 78%가 실제 구매

로 연결됐다는 사실에서 이미 그 영향력이 증

명됐다. 심지어 이커머스의 태동기에 있는 인

도의 경우 ‘모바일 퍼스트’가 아닌 ‘모바일 온

리’가 정설이 된 상황이다. 때문에 터치로 화

면을 조작하기 쉽지 않거나 웹페이지의 식별

이 어려운 모바일 친화적이지 않은 곳은 쉽게

도태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두 번째로는 다양한 쇼핑 채널을 동시에 사

용하는 환경이 보편화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는 크게 온라인 구매 시 여러 가지 모바일 디

바이스를 이용하는 것과 오프라인과 온라인

의 경계 없이 물건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뉜다.

첫 번째 멀티채널의 사례는 업무 중 데스크톱

으로 본 온라인 광고를 퇴근길에 스마트폰으

로 검색하고 집에 도착해 태블릿PC로 최종 구

매를 결정하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ICSC에

따르면 이처럼 다양한 루트로 정보를 수집한

사람은 단일 채널을 이용하는 사람보다 쇼핑

빈도도 잦고 지출 금액도 3.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사례는 온라인 공간에만 한

정됐던 기존의 서비스를 오프라인 영역으로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

본 제품을 온라인으로 검색해 구매하는 ‘쇼루

밍’과 반대로 온라인으로 제품의 정보를 수집

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를 결정하는 ‘역

쇼루밍’이 빈번해지고 있는 것도 최근의 추세

를 반영한다.

빅데이터 분석기술로 고객 맞춤형 쇼핑 정

보를 제공하는 것은 이커머스로 더 많은 소비

자를 끌어올 유인이다. 특히 이는 마케팅의 자

동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개인들의 구매 이력

이나 과거 방문 시 클릭했던 상품들의 정보를

종합해 고객의 층위를 나누고, 각 계층별 특성

을 명확히 해 그들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

는 식이다. 특정 웹사이트를 들어갔을 때 처음

마주하는 랜딩페이지를 고객별로 달리 하는

것이나 자연스럽게 고객의 시선에 드는 연관

추천 상품을 사람별로 보여주는 것, 고객별로

할인 혜택을 차별적으로 제공하는 것 등이 앞

으로의 주류가 될 마케팅 기법으로 꼽힌다.

이커머스로 구매한 물건과 소비자를 이어

주는 배송도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인이다. 전

문가들이 말하는 온라인 시장에서의 성공법

은 규모가 아닌 고객의 니즈를 날카롭게 파고

드는 예리함인데, 배송 시간 단축은 이커머스

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가장 원하는 부분이다.

사업자들도 이를 인식하고 배송에 신경을 더

쓰고 있는 추세다. 아마존은 프라임 고객에 한

해 미국 전역에서 2일 이내 무료 배송 서비스

를 시행 중이고, 중국의 징둥이나 이하오디엔

은 식료품에 대한 2~3시간 내 무료 배송을 하

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인들을 택배원으로 활

용하는 ‘크라우드 소스 딜리버러’라는 개념이

생겨났고, 아마존을 필두로 시작된 드론 배송

은 월마트 등 다른 유통 업체로 확산되고 있다. 김진양 기자 [email protected]

올 상반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고가품 브랜

드인 샤넬이 이커머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

면서 이른바 명품 시장에서도 온라인 쇼핑이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다.

그 동안 명품 브랜드들은 온라인 시장에서

다소 꼿꼿한 자세를 유지해왔다. 매장에서 최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며 오랜 시간 구축해온

프리미엄이라는 이미지를 해칠 수 있다는 우

려에서였다.

그러나 명품 시장에서도 이커머스는 이미

피할 수 없는 조류가 됐다. 최근 맥킨지가 발

표한 ‘명품 체험의 온라인화’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기준 명품 브랜드의 이커머스 매출은

140억유로를 기록하며 한해 전보다 50%나 늘

었다. 지난 2009년 전체 매출 대비 2%에 불과

했던 이커머스 비중은 지난해 6%로 늘며 5년

만에 세배나 뛰었다.

온라인 분야는 성장 속도도 오프라인보다 4

배나 빠르다. 지난 5년간 이커머스의 연평균

성장률은 27%를 기록했으나 오프라인 부문의

성장률은 7%에 불과했다. 이커머스가 지난해

전체 명품시장 규모를 50억유로 성장시켰다

는 분석도 있다.

맥킨지는 지금이 명품 브랜드 이커머스 시

장의 변곡점이라며 초기단계에서 성장단계

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초기단

계는 명품 브랜드들이 온라인 판매를 막 시작

하던 시기로 이 때는 온라인에서 제한된 품목

만 취급했다. 하지만 성장단계로 넘어가면서

거의 대부분의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

게 된다. IT와 고객지원을 비롯해 창고 및 배송

을 포괄하는 공급체인 등 이커머스를 위한 투

자도 급격히 늘어난다. 맥킨지는 이 시기 전체

매출 대비 이커머스의 비중이 2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비중이 20%를

넘어서면서 부터는 정체기에 접어들며 성장

속도가 크게 둔화되는 S자형 성장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5년 뒤에는 현재 6%인 전

체 매출 대비 이커머스의 비중이 12%로 뛸 것

으로 전망했다. 10년 뒤에는 전체의 18%인

700억유로 규모의 매출이 온라인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온라인 시장이 중국과 미국

에 이어 명품 브랜드의 3대 시장으로 자리매

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판매채널로서의 의미를 제외하더라도 명품

브랜드에게 온라인 전략은 중요하다. 다수의

명품 소비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을 활발히 사용하고 구매 결정 과정에서 상당

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맥킨지는 “명품 소

비자들은 디지털화, 모바일화, 소셜화 돼 있

다”며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상의 쇼핑에 대

한 기대치도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명품 브랜드 소비자의 80%는 한달에 한번

이상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을 사용하

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주 사용하는 사람은 전

체의 50%, 매일 사용하는 사람도 25%를 넘었

다. 명품 구매 결심을 한 순간부터 실제 구매

하기까지 발생할 수 있는 터치포인트(상품과

고객이 만나는 접점) 21개 중 10개가 온라인에

서 발생할 정도로 온라인 환경은 상품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친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가장

많은 평균 7개의 온라인 터치포인트의 영향을

받으며 이어 한국이 6개, 이탈리아가 5개, 일

본과 프랑스, 미국, 영국 등도 4개의 온라인 환

경의 영향을 받는다.

5대 중요 터치포인트로 꼽히는 ▲매장 ▲타

인의 의견 ▲온라인 검색 ▲판매자 ▲브랜드

웹사이트 중에서도 타인의 의견과 온라인 검

색, 웹사이트 등 3가지가 온라인 관련 항목이

다. 타인과의 의견 교환은 과거처럼 직접적으

로 이뤄질 수도 있으나 현재에는 페이스북 같

은 SNS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맥킨지는 “명품 브랜드들은 온·오프라인 상

에서 차별화된 최고급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명품 구매자들의 이미 익숙

한 브랜드를 구매하며 중간에 마음을 바꾸는

일도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5대 터치포인트에

서 차별성을 확보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수경 기자 [email protected]

1조달러 이커머스, 키워드는 ‘모바일·멀티채널·빅데이터·배송’

‘변곡점’ 지나는 명품 이커머스…10년뒤 시장규모 3배로 뛴다

1조5000억달러. 글로벌 경영컨설팅 기업인 AT

커니가 예측한 2018년도 전세계 이커머스 시장

규모다. 2013년 7000억달러 수준에서 5년 사

이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인터넷

을 통해 물건을 사고 파는 이커머스가 주요 유

통 채널로 자리잡은지는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

만 매년 두 자릿수 대의 성장을 거듭하며 여전히

매우 빠른 속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거래 품목도 전자기기, 책·음반, 의류·잡화 등 내

구재와 비식품 중심이던 초기에서 식료품이나

미용용품 등 생활필수품 전반으로 확대됐다. 온

라인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명품 브

랜드까지도 속속 발을 들이고 있다. 스타트업 등

혁신적인 서비스로 무장한 신규 진입자들이 두

각을 드러내는 가운데 아마존, 알리바바 등 기존

강자들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NEW스토리

5년새 두배 늘었지만 성장 여력 ‘무궁무진’

구매결정 과정에 SNS 영향력 커

2015년 글로벌 소매업 이커머스 지수 <자료: AT커니, 유로모니터, ITU, WEF, 세계은행 등>

순위 국가온라인시장규모

(40%)소비자 행동(20%)

성장잠재력(20%)

인프라스트럭처(20%)

온라인시장매력도 점수

1 미국 100.0 83.2 22.0 91.5 79.3

2 중국 100.0 59.4 86.1 43.6 77.8

3 영국 87.9 98.6 11.3 86.4 74.4

4 일본 77.6 87.8 10.1 97.7 70.1

5 독일 63.9 92.6 29.5 83.1 66.6

6 프랑스 51.9 89.5 21.0 82.1 59.3

7 한국 44.9 98.4 11.3 95.0 58.6

8 러시아 29.6 66.4 51.8 66.2 48.7

9 벨기에 8.3 82.0 48.3 81.1 45.6

10 호주 11.9 80.8 28.6 84.8 43.6

온라인 시장에서 명품 브랜드의 성장 곡선 (단위: %)

4년전 현재 5년 후 7년 후

<자료: 맥킨지>

25

20

15

10

5

0

(전체 매출 대비 온라인 매출 비중)

· 온라인 판매 시작 단계· 제한된 품목만 취급· 온라인 판매 홍보 부족

초기단계

· 대다수의 품목 취급· 웹사이트 업그레이드· IT, 공급체인 등 이커머스 관련 투자 확대

성장단계· 온라인 매출 20% 넘어가면 성장 정체

정체단계

변곡점

Page 16: 환전상핀테크업체도해외송금허용 - etomato.comfile.etomato.com/newspaper/pdf/2015/10/20151030_01_01.pdf · 2015. 10. 29. · 가 유지되는 가운데 14나노 파운드리

건설 ― 부동산 NewsTomato16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한국감정원이 2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

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지난 주 대비 매

매가는 0.13%, 전셋값은 0.20% 상승했다.

매매는 문의와 거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가 지속되면

서 지난 주 상승폭을 유지(0.13%→0.13%)했

고, 전셋값은 전세를 선호하는 임차인 수요

가 지속되면서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

(0.19%→0.20%) 됐다. 매매가는 지난주와 동

일한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제주와 광주

지역의 경우 이주수요가 꾸준하지만, 신규

공급 부족으로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

됐다. 반면, 세종시와 경북 김천시·경주시 등

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0.16%)은 인천의 상승폭이 확대

됐으나, 서울과 경기의 상승폭이 둔화되면

서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방

(0.11%) 중 충북은 하락세 유지, 세종시와 경

북은 하락 전환됐으나 제주, 광주, 부산 등

의 상승폭이 확대되며 지난 주 대비 상승폭

이 커졌다. 전셋값은 집 주인의 월세 전환이

증가하면서 전세 부족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수도권 중 경기는 신도시 지역의 신규 입주

가 시작되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

시는 대전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폭이 확대

되면서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26%)은 서울과 인천의 상승폭

은 확대됐으나 경기는 축소됐으며, 지방

(0.14%)은 제주, 광주, 대구 지역이 상승을

주도하며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제주(0.50%), 서울(0.33%), 광주(0.31%), 대

구(0.30%), 경기(0.23%), 인천(0.22%), 부산

(0.20%), 충북(0.14%) 등 순으로 나타나 세

종시(0.00%)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상

승했다.성재용 기자 [email protected]

고분양가, 거품 논란을 비웃듯 강남권 신규

분양은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일부 단지는 바로 옆에서 공급한

단지에 비해 분양가가 3억원 가까이 올랐음에

도 더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29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서울 서초동 우

성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는

110가구 모집에 6191명이 몰리며 평균경쟁률

56.2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전용 84.9㎡C타입

은 51가구에 3827명이 접수, 최고경쟁률 75.0

대 1을 기록했다. 평균 56.2대 1은 올해 강남권

에서 분양한 단지들 중 가장 높다.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850만원 선이다. 전용 84.1㎡B타입이

12억4600만원~13억2500만원, 84.9㎡C타입이

12억4600만원~13억3800만원에 공급됐다.

앞서 지난해 10월 서초 우성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에스티지는 3.3㎡당 3150만원 선에 분

양했다. 전용 83.6㎡C타입은 9억5900만원에

서 10억8800만원에 공급됐다.

비슷한 면적의 분양가가 1년 만에 3억원 가

까이 올랐지만 서초 에스티지S에는 에스티지

3080명보다 두 배나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지난 8월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한 대치

SK뷰의 경우 84B형 로열층은 3.3㎡당 4016만

원에 공급, 강남구에서 분양한 일반 아파트 중

처음으로 분양가 4000만원 대를 열었다. 84

㎡형은 10억2167만원~11억8445만원에 분양

했다. 대치 SK뷰의 3.3㎡당 평균 전체 분양가

는 3902만원이다.대치SK뷰는 30가구 모집에

1519명이 몰리며 50.6대1로 1순위 마감했다.

2년 전 바로 옆 래미안청실은 84㎡형이 12

억6710만원~13억5690만원에 분양됐다. 그에

비하면 14~24% 올랐다. 래미안청실의 3.3㎡당

평균 전체 분양가는 3200만원 대다.

이달 초 3.3㎡당 4040만원에 분양한 서초

구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평균 경쟁률 21

대 1), 강남구 청담동 청담린든그로브(25대 1)

을 포함해 올해 강남3구에서 분양한 4개 단지

는 모두 1순위 마감했다. 4개 단지에서 368가

구를 일반에 분양, 접수된 총 1순위 청약 통장

은 1만2781개다. 평균 경쟁률은 34.7대 1에 달

한다. 채은희 개포공인 대표는 “강남 내 새 아

파트 수요와 새로 진입하기 위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높은 분양가에도 호조가 이어질 것”이

라고 내다봤다.

한편, 연말까지 강남3구에서는 ▲GS건설

신반포자이(일반분양 153가구) ▲대림산업 잠

원동 아크로비버뷰(41가구) ▲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반포 래미안아이파크(257가구) ▲현

대산업개발 삼성동 센트럴아이파크(93가구)

▲송파 헬리오시티(1558가구) 등이 분양될 예

정이다.한승수 기자 [email protected]

“1년만에 3억원 인상?…그래도 청약”

서초 래미안 에스티지S는 전 단지보다 분양가를 3억원 가까이 올렸지만 청약자는 두 배나 늘었다. 사진/포애드원

강남 청약불패 재확인…4곳 고분양가 불구 전 단지 마감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 커졌다

아파트 전셋값이 큰 폭 오르면서 보다 저

렴한 빌라(연립이나 다세대) 전세로 갈아타

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연립·다세대

는 경매로 넘어갈 경우 아파트에 비해 환금

성이 떨어지고, 가격 상승폭도 낮아 낙찰가

율이 70%대에 불과해 깡통전세에 대한 주

의가 요구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9일 기

준 올해 서울 다세대·연립 전세 거래량은 5

만3237건 이다. 전세 재계약 시점인 2년 전

(2013년) 4만7890건과 비교해 11.2% 증가

했다. 반면, 아파트 전세는 같은 기간 10만

2764건에서 9만9563건으로 줄었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아파트 전세값에 지친

세입자들이 보다 저렴한 다세대나 연립으로

갈아타고 있는 것이다.

KB국민은행 집계를 보면 2013년 9월 2억

8201만원 수준이던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값은 지난 달 기준 3억6420만원으로 8219

만원, 29%나 급등했다.

전셋값이 큰 폭 오르면서 같은 기간

59.1%에 불과했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은 71.8%까지 치솟았다. 다세대·연립의 평

균 전세값은 1억5724만원으로 아파트에 비

해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다세대·연립 역시

전세가율이 66.5%로 오르면서 깡통전세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빌라는 경매시장에서도 낙찰가율이 70%

대에 불과하다. 9월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

율은 90.8%에 달했지만 빌라는 75.7%에 머

물렀다. 1회 유찰될 경우 감정가의 80%로

최소 입찰금액이 낮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2번은 유찰된 셈이다.

특히, 최근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 신축

빌라는 분양가와 전세가격 차이가 없어 각

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어놓고 팔리지 않

을 경우 분양가와 비슷한 금액으로 세입자

를 구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광진구 구의동 M빌라는 전용 57.04㎡를 1

억5830만원에 최근 분양했다. 그리고 같은

달 매매가격과 불과 800만원 정도밖에 차

이가 나지 않는 1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을

체결했다.

이정찬 가온AMC 대표는 “신축빌라는 집

주인의 자금상태에 따라 2년 뒤 보증금을

돌려받기 힘든 경우가 많은 만큼 전세권 등

기 등 안전장치를 꼭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

했다.김용현 기자 [email protected]

올 3분기 대형 건설사들이 대체로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실적 견인의 주인공은 ‘주택사

업’이었다. 올 초부터 주택분양 시장이 호조세

를 보이면서 그동안 미분양 됐던 물량은 물론

신규 분양물량까지 판매되면서 매출과 수익

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큰 보탬이 됐다.

29일 국내 10대 건설사 중 코스피 시장에 상

장된 6개 건설사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현대건설, 대우건

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4곳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물산(건

설)은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GS건설은 영업이

익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현대건설은 연결기준 매출액 4조7114억원,

영업이익 26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10.6%, 14.6% 증가한 수준이다. 현

대건설의 주택공급 물량이 증가하고 자회사

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신규수주가 크게 증가

하면서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

대우건설은 주택과 건축부문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매출액은 0.7% 증가

한 2조6021억원, 영업이익은 24.1% 증가한

120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액 중 국내

주택과 건축부문이 1조2407억원을 차지했다.

신규 수주는 3분기 누적 10조원을 돌파하며

업계 최대 수주고를 달성했다.

대림산업은 영업이익 680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15% 증가한 2조

399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택시장 호황과 더

불어 동남아시아 지역 고마진 플랜트 현장의

매출 증가로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누

적 기준 수주액은 9조4722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인 9조2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5% 증

가한 매출액 1조1454억원, 영업이익은 54.7%늘

어 866억원을 기록했다. 자체 사업지의 높은 이

익률과 더불어 수원 아이파크 시티 2차 등 자

체사업지 미분양 주택이 꾸준히 팔리며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반면, 삼성물산과 GS건설은

지난해 대비 실적이 악화됐다. 삼성물산 건설부

문은 매출액 3조4680억원, 영업손실 2960억원

을 기록했다.가장 큰 원인은 해외 프로젝트의

수익성 악화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영업이익

률도 전분기 1.5%에서 -8.5%로 크게 떨어졌다.

3분기 말 기준 누적 수주액은 8조5780억원으로

올해 목표 대비 54.7%를 달성했다.

GS건설은 국내 주택사업에서는 선전했지

만, 사우디아라비아 대형 프로젝트 공사 지연

등으로 플랜트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영업이

익이 54.4% 감소한 110억원에 그쳤다. 매출액

은 주택건축 등 호조로 21.0% 증가한 2조7890

억원을 기록했다.최승근 기자 [email protected]

매매 0.13%, 전세 0.20%

집주인 월세 전환 계속미분양 줄고 신규 수주 증가

일부 해외 사업 수익성 악화

‘빌라’ 깡통전세 위험 경고음신축 전세가율 100% 육박

대형건설사, 주택사업 호조로 3분기 선방

유형별 서울 주택거래량 변화 (단위: 건)

아파트

<자료: 서울부동산정보광장>

102,76499,563

다세대·연립

47,89053,237

*10월말 기준누적 거래량2013년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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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결제시장 혁신이 목표

안녕하세요.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컴퓨

터 공학을 공부했습니다. 대학 재학 중 한국으

로 돌아와 여러 스타트업에서 일했고, 현재 오

프라인 간편결제 솔루션을 개발 중인 ‘엑스엔

지니어링’에서 대표를 맡고있습니다.

엑스엔지니어링은 어떤 의미인가요?

저의 우상이 앨런 머스크에요. 앨런 머스크

가 지금 모습으로 성장하는데 기초가 됐던 게

페이팔 창업이에요. 또 페이팔 창업했을 당시

이름이 ‘엑스닷컴’이었죠. 앨런 머스크는 페이

팔을 통해 온라인 결제 시장에서 큰 혁신을 만

들었던 사람이에요. 우리도 오프라인 결제 분

야에서 ‘엑스닷컴’ 같은 회사가 되야겠다고 생

각해서 회사 이름을 정했습니다.

오프라인 결제에 관심을 갖게된 이유는요?

창업을 생각하고 있을 때 결제 시장을 흥미

롭게 보고 있었어요. 그런데 온라인 결제 시장

은 이미 대기업들이 많이 넘보고 있었어요. 그

렇다면 오프라인 쪽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했어요. 또 시장 규모 자체도

오프라인 시장이 온라인 시장보다 10배가 더

크다는 점도 한 몫 했어요. 오프라인 결제 분

야에서 하드웨어를 통해 혁신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우선 생각한 것은 여러 카

드를 하나로 통합하는 거였어요. 뒤에 마그네

틱 띠를 실시간 에뮬레이팅(모방 실현)하면 가

능할거라고 봤죠. 만들다보니 카드 통합 이외

에 하드웨어를 리더기 근처에 갖다대는 것 만

으로도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는 기술이 있다

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결제 모듈을 사업화하기로 결정했

어요. 이때는 루프페이가 나오기 전이었어요.

2014년 1월쯤에 처음 구현해봤습니다.

MST 결제 모듈이 어떤 건가요?

삼성페이에 들어가 있는 결제 모듈과 기본

적인 기술은 같다고 보시면 돼요. 마그네틱 보

안 전송 기술을 통해, 신용카드가 긁힐 때와

비슷한 자기장을 발생시켜 카드 리더기에 전

송하는 거죠. 이를 통해 카드를 긁지 않고, 갖

다대는 것 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것입니다.

MST 결제 모듈과 스마트폰 앱에 저장된 카드

정보가 서로 통신해 결제 모듈이 자기장을 발

생시키는 방식이에요.

어떤 하드웨어를 만드실 예정인가요?

현재 MST 모듈 개발은 완료가 됐고, 하드웨

어 제작 구상도 끝났습니다. 저희가 만들려는

제품은 총 3가지에요. 먼저, 카드지갑 형태의

제품과 실제 카드 크기의 제품, 그리고 스마트

폰 케이스형 제품입니다. 각각 수요가 있을거

라고 생각해요. 제품 이름은 ‘SPEND’입니다.

기술 특허 출원 완료…내년 상반기 출시

SPEND에 카드정보가 몇 개까지 들어가나요?

물리적 제한은 없어요. 다만, 사용성을 위해

서 20개 정도로 제한을 하려고 합니다.

제품 사용 사용시간은?

한 번 충전으로 3~4개월 사용 가능합니다.

앱과 모듈은 어떤 방식으로 통신을 하나요?

카드정보를 앱에 입력하고, 앱과 SPEND가

유선 혹은 블루투스로 연결될 거에요. 케이스

형 제품의 경우 유선으로 연결하는 방법을 생

각하고 있어요. 유선으로 연결해야 단가가 더

떨어지거든요. 카드형 제품이나 지갑형 제품

은 블루투스로 통신하도록 할거고요. 현재 안

드로이드앱은 개발이 완료됐고, iOS 앱은 현

재 개발 중입니다.

기술에 대한 특허도 출원하셨나요?

저희가 특허를 출원한 부분은 MST 기술에

대한 부분은 아니에요. 현재 ‘별도의 디바이스

에서 보안 토큰화 기술을 포함시켜 MST로 결

제하는 것’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해외 특허도 준비중이에요. 그리고 현재 ‘전류

를 흘려보내 자기장을 방출시켜 결제까지 이

르게 하는 것’은 이미 80년대에 특허가 출원

되어 특허 기한이 만료된 상황이에요. 당시는

기술이 없어도 이런 형식의 기술을 특허로 출

원해 놓은 거고요.

어떤 제품이 가장 먼저 나오나요. 또 시기는요.

케이스형 제품은 약 두 달 후면 양산할 수

있을거라고 보고 있어요. 케이스 제조사와 계

약을 하게 되면 모듈을 넘겨주고, 양산을 시작

할 계획입니다. 아무래도 전자제품이다 보니,

전파인증도 받아야 할 거고, 여러 과정을 감안

하면 2~3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 같습니다.

삼성페이의 특허와 겹치는 부분은 없나요?

삼성페이의 특허는 기존 원천 기술에서 좀

더 스마트폰과 연계된 구성이에요. 스마트폰과

MST 모듈과의 구성을 갖고 있는 특허죠. 기본

적으로 원천 기술이 특허가 만료된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페이의 특허와는 겹치지 않도록

회피 설계만 잘 한다면 문제는 없을 거라고 생

각해요. 변호사 분들과도 논의를 많이 했고요.

기존 서비스와 같은 기술이라고 봐도 되나요?

기술 자체에 큰 차이는 없지만, 우리는 여러

디바이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점

이에요.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는 지갑형 제품

이 있고, 카드크기 제품도 있고, 케이스도 있

죠. 그리고 세부적으로 보면 기술적인 차이도

있어요. 삼성페이의 경우 서버형 토큰화 기술

이 들어가 있어서, 데이터 통신이 불가능한 상

황에서는 결제가 되지 않는데, 저희는 고정형

토큰화 기술로 제품을 구현하려고 하고 있어

요. 통신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결제가 가능

토록 할 계획입니다. 마그네틱 띠를 상하로 나

누면, 트랙1과 트랙2의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

어요. 현재 삼성페이는 트랙2의 정보만 발생

시켜 리더기가 인식하도록 하고 있죠. 그런데

시중에 약 20%의 단말기는 트랙1과 트랙2의

정보 두가지를 요구해요. 그래서 전국 약 20%

의 단말기에서는 삼성페이로 결제가 불가능

하죠. 반면, 저희는 트랙1의 정보와 트랙2의 정

보를 발생시키도록 하고 있어서, 모든 카드 리

더기에서 인식 가능합니다.

현재 제품 개발 상황은?

제품 양산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에요. 제품

을 생산하기 위해 B2B(기업 간 거래) 파트너를

찾고 있어요. 케이스 제작 업체나 간편결제 서

비스 업체들과 협업해 대량으로 생산해서 배

포할 계획입니다.

MST 결제모듈 개발은 누구나 할 수 없나요?

저도 처음에 그런 생각을 했어요. 누구든 전

문적인 기술만 있으면 개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 그런데 실제로 제가 개발해 나가다

보니까, 쉽지 않았어요. 또 지금까지 이런 제품

을 만든 회사는 루프페이와 저희 밖에 없고요.

또 기술적으로 구현했다고 하더라도 최적화

하는 작업이 정말 많이 걸려요. 각 포스 기계

마다 특성이 다 다르게 때문에 모든 포스 기계

에서 다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하는 노하우가

있어야 해요. 기술을 구현하고 최적화 작업을

하는데만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렸어요. 제

품 단가를 떨어뜨리는 과정도 오래 걸렸고요.

현재 결제 모듈 자체 단가는 1만원 이하의 가

격입니다. 처음 기획부터 현재 단계까지 약 2

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스마트폰 제조사와도 협력 가능

마그네틱 결제 방식의 수명이 끝나간다는 의견

도 있는데요.

물론 오래되긴 했죠. 하지만, 모든 것을 바

꾸는 것 보다는 보안성에 문제만 없다면, 기존

인프라를 잘 활용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

고 생각해요. 새로운 NFC 단말기를 보급하는

것 보다는 기존 인프라를 놔두고 새로운 기술

을 통해 한 단계 보안성을 업그레이드를 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마그네틱 결제 방식은 향후에

도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ST 모듈을 스마트폰에 내장하는 방식은 고

려안하시나요?

저희가 가장 이상적으로 보고 있는 제품은

카드형 제품이에요.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오프라인 결제를 하는 것을 부

담스러워 해요. 통화중 이나 카톡 중에 결제를

할 수 없다는 단점도 있고요.

또 우리나라는 카드를 점원에게 넘겨줘서

점원이 결제를 하잖아요. 그러다보면 결제 중

에 스마트폰을 떨어뜨릴 수도 있고, 여러 문제

가 있어요. 제가 경험해본 바로는 이런 위험때

문에 삼성페이를 안받는 카페들도 있었어요.

그래서 여러 카드 정보를 넣고 다니면서 떨어

뜨려도 문제가 없는 제품이 좋을 거라고 생각

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 제조사들에서 저희

기술을 원한다면, 제공할 생각은 있습니다.

협력 파트너는 어떤 업체들을 생각하시나요?

먼저 토큰화 기술을 위해 밴사와의 협력이

필요할 거고요. 또 케이스형 제품을 만들기 위

해 케이스 제조업체와 협력해야 합니다.

온라인 간편결제 업체들과도 함께 협업하

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거에요. 가령 카카

오페이와 협력하게 된다면, 카카오페이용 오

프라인 결제 카드가 나올 수 있죠. 우리 제품

을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나눠주

게 하고, 우리 앱을 쓰지 않고 카카오페이 앱

과 SPEND가 통신하게 되는 방식으로 구현이

될 수 있습니다.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생활 조성이 목표”

현재 투자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네오위즈게임즈로부터 투자를 받았고요. 현

재 네오플라이센터에 입주해 있습니다.

해외 시장도 고려하시나요?

해외 시장이 국내 시장보다 더 가능성이 커

요. 미국은 IC카드 전환율이 굉장히 낮아요. 우

리나라는 IC카드 리더기 보급률이 50%정도

인데, 미국 같은경우 올해 처음 IC카드 리더기

를 보급하고 있어요. 그리고 IC칩이 내장된 신

용카드도 보급이 잘 안되고 있고요. 우리가 카

드형태로 만들어서 배포하게 되면, 리더기 인

프라는 그대로 가져가면서 보안성을 높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분들 소개해주세요.

CTO는 시스코에서 근무를 했어요. 이후에

LG전자에서 일했고요. 총 9년 정도 펌웨어 개

발을 했던 분이에요. 또 하드웨어 설계를 담당

하시는 분은 퀄컴에서 3년정도 일하셨고, 이

후에는 ST에릭슨에서 일했어요. 현재는 저희

회사에서 회로 설계를 담당하고 있어요. 또 삼

일회계법인에서 일했던 분이 CFO 겸 안드로

이드 개발을 담당해주고 계세요.

사용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금융분야에서 결제 수단을 바꾼다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금융생활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에요.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세요. 편리한 금융환경을 만들어 드

리겠습니다. 류석 기자 [email protected]

“페이팔을 창업해 온라인 결제시장의 혁신

을 이룬 앨런 머스크처럼 오프라인 결제 시장

의 혁신에 도전하겠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네오플라이 센터에서 만난

엑스엔지니어링 강민구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앨런 머스크가 롤모델이라

고 말하며, 전세계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혁신

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시스템이 갖

고있던 불편함과 위험을 엑스엔지니어링이

만드는 혁신 기술로 해결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엑스엔지니어링은 기존 시장

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선 여러 신용카

드의 통합을 생각했다. 하나의 하드웨어에 여

러 카드 정보를 저장해 필요한 카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카드

정보를 하드웨어에 담아 보관하기 때문에 기

존 카드의 마그네틱 띠의 복제 위험도 없앰으

로써 보안성도 높였다.

강민구 대표는 카드통합을 넘어 실제 결

제가 이루어질 때에 기존 카드 리더기에 카

드 정보가 저장된 하드웨어를 갖다대는 것 만

으로도 결제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기술을 개

발했다. 약 2년간의 기술개발과 최적화 작업

을 한 끝에 최근 엑스엔지니어링이 개발한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결제 모

듈이 탑재된 간편결제 솔루션 ‘SPEND’가 나

오게 된 것이다. 엑스엔지니어링에 따르면 기

본적인 기술 자체는 기존 삼성페이와 유사하

지만, 특허 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페이의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는 이미 80년대

이후 출원돼 특허 기한 만료된 상황이기 때문

에 누구나 유사한 기술을 개발해 활용할 수 있

기 때문이다.

SPEND는 MST 결제 모듈이 스마트폰 앱과

통신해 신용카드 리더기 근처에서 신용카드

가 긁힐 때와 비슷한 자기장을 발생시켜 결제

가 이루어진다. 회사는 MST 결제모듈이 탑재

된 스마트폰 케이스, 카드 형태의 제품, 카드지

갑 형태의 제품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다양한

스마트폰 케이스 제작업체와 사업 논의를 진

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제품이 출시될 예

정이다.

강민구 대표 “오프라인 결제의 페이팔을 꿈꾼다”엑스엔지니어링, MST 모듈 탑재 간편결제 솔루션 개발

금융생활의혁신을

이루겠습니다

엑스엔지니어링창업자 경력

•로티플 전략기획 담당

•써니로프트 프로덕트 매니저

•엑스엔지니어링 대표

사업 아이템

오프라인 간편결제 솔루션

전체시장 규모

365조원

대상고객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본금 투자현황

1000만원 비공개

직원수 예상매출

9명 추산 불가

I n t e r v i e w

자문단 평가 전문가들은 엑스엔지니어링을 어떻게 평가할까?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임정욱

스타트업라이언스 센터장

결제라는 것은 큰 구매 프로세스의 한

부분이고, 사용자의 반복된 학습과 습

관입니다. 이를 바꾸기 위해서는 관련

이해 관계자가 모두 변화해야 합니다.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관련 이해 관계

자에게 모두 새로운 혜택을 주는 비즈

니스가 되어야 합니다.

일단 엑스엔지니어링의 방식은 과거

방식에 기초하고, 현재 방안은 분실

등의 문제 대처에 대응이 약하며(보

완이 이루어질 것으로 봅니다만), 카

드사가 아닌 밴사와 함께 개발하는 고

정형 토큰화 기술 등이 오히려 공급

에 제약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회사

의 강점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고민

하고, 스타트업이 풀 수 있는 문제와

그에 대응하는 규모의 자본 참여가 가

능한 것인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도 이를 인정

해주는 적절한 자본의 공급 없이는 세

상을 바꾸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엑스엔지니어링이 개발하는 MST기

술기반 카드형 간편결제솔루션은 예

전에 샌프란시스코의 ‘코인’이란 회사

가 들고 나와서 큰 관심을 모았습니

다. 그리고 비슷한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와있습니다. 기

존 카드를 통합해서 쉽게 쓸 수 있도

록 하는 방법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잘

작동하는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쉽

지 않아 보입니다. 코인도 실제 제품

출시가 너무 늦어져서 고객들의 많은

항의를 받았습니다.

엑스엔지니어링이 제품을 잘 만들어

킥스타터나 인디고고 등의 크라우드

펀딩사이트를 통해서 성공적인 캠페

인을 이뤄낸다면 많은 관심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쉽지는 않지

만 충분히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시장이며, 어느 정도 성공하면 루프페

이의 경우처럼 대기업과 제휴할 수 있

는 길도 열릴 겁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동일한 영역에

서 경쟁을 할 때에는 스타트업이 우위

에 있는 경우가 많지만, 엑스엔지니어

링의 사업 부문에 있어서는 꼭 그렇지

는 않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삼성페

이의 경우 삼성전자가 시도하는 소프

트웨어 유관 산업 및 M&A에 있어 유

의미한 결과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것

같아, 엑스엔지니어링이 사업적인 관

점에서 어떤 포지셔닝을 취할 것인지

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

다. 이는 카카오택시 전후로 많은 콜

택시앱들이 있었지만 큰 회사의 신규

서비스가 시장을 정리해버린 것과 같

은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삼성페이

의 대체재나 다른 국가를 노리기 보다

는 보완재로 작동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기술적인 역량과 팀의 가치

만큼이나 비즈니스적으로 현명한 판

단이 필요한 시점으로 생각됩니다.

스타트업 리포트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17NewsTomato

Page 18: 환전상핀테크업체도해외송금허용 - etomato.comfile.etomato.com/newspaper/pdf/2015/10/20151030_01_01.pdf · 2015. 10. 29. · 가 유지되는 가운데 14나노 파운드리

재테크 NewsTomato18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맘때면 보통 직

장인들의 관심은 연말정산에 쏠리기 마련이

다. 올 초 ‘13월의 보너스’를 기대했다가 ‘폭탄’

을 맞은 경험이 있다면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

해야 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연말정산 대비

절세상품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서둘러 퇴직

연금과 소득공제 장기저축펀드(소장펀드), 연

금저축 등을 담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이전과 달라진 소득 세액공제 항목을 꼼꼼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13월 보너스 받으려면 소장펀드·퇴직연금 ‘주목’

올 초 연말정산 폭탄을 맞고도 차일피일 세

테크 준비를 하지 않은 직장인이라면 퇴직연

금과 소득공제 장기펀드(소장펀드)를 눈여겨

봐야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조건이 된다면 올

해까지만 가입할 수 있는 소장펀드에 가입할

것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소장펀드는 연봉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들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유일하게 10년간 절세가 가능한 소

득공제 상품이다. 연간 납입 한도인 600만원

을 넣으면 40%인 240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예컨대, 근로소득세 과세 표준인 1200만원

~4600만원 근로자가 소장펀드에 가입해 600

만원을 넣었다면 16.5%(지방소득세 포함)세율

이 적용돼 39만6000원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가입한 근로자가 연

봉이 8000만원까지 오르더라도 소득공제 혜

택이 유지된다는 점도 강점이다. 즉, 소장펀드

에 가입한 뒤 연봉이 8000만원으로 오른 경

우, 소장펀드에 400만원을 넣었을 때 연말정

산 때 돌려받는 금액이 소득세율 26.3%로 적

용돼 환급받는 금액은 63만3600원으로 늘어

난다. 김경남 현대증권 세무 연구위원은 “소장

펀드는 10년간 절세가 가능한 데다 시장여건

에 따라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조건

이 된다면 무조건 담아야 할 상품”이라고 강

조했다. 단, 최소 가입 유지 기간이5년으로 기

간 내 해지하면 추징세를 부담해야 한다는 점

에 유의해야 한다.

주택청약종합저축도 눈여겨볼 상품이다. 올

해부터 연간 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가 240만원 한도로 납입하면 40%인 96

만원에 대해 소득공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무주택 세대주’여야 하므로

가입은행에 무주택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세액공제 한도가 늘어난 개인형 퇴직연금

상품도 추천할 만하다. 지난해까지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와 연금저축을 합쳐 연간

400만원까지 13.2%의 세액공제(52만8000원)

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연말정산부터

는 IRP 납입금을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해주기로 했다. 기존에 연금저축에 400만원

한도로 납입한 근로자라면 추가로 IRP 계좌에

가입해 300만원을 추가로 넣으면 최대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또 연봉 5500만

원이하 직장인들은 기존보다 확대된 16.5%의

세액공제율이 적용돼 115만5000원을 돌려받

을 수 있으며 5500만원이 넘는 직장인들은 세

액공제율(13.2%)이 적용돼 92만4000원을 돌

려받을 수 있다.

맞벌이부부, 카드사용도 전략적으로

절세상품을 어느 정도 담았다면 씀씀이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올 하반기 체크

카드와 현금으로 소비한 금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경우 증가분에 대해 기존 소득공제율

(30%) 보다 20%포인트 높은 50%를 적용하

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전

체 공제한도는 연간 300만원으로 같다는 점

이다. 대우증권 세무컨설팅 관계자는 “항목별

로 공제율을 높여주겠다고 했지만 총 공제 한

도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평소 카드공제

를 채웠다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

고 말했다.

다만, 지출을 따로 관리하는 맞벌이 부부라

면 연 급여를 고려해 지출을 전략적으로 한다

면 세금을 더 돌려받을 수도 있다는 조언이다.

한쪽의 카드사용금액이 공제 한도를 채웠다

면 남은 두 달 동안 급여가 적은 배우자 카드

를 사용하는 편이 낫다는 얘기다. 물론, 이 경

우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남편의 연 급여가 6000만원이고

아내의 연급여가 3000만원일 경우 부부 카드

사용액의 총합이 2000만원이라도 어떻게 분

배하느냐에 따라 연말정산 시 환급액은 달라

질 수 있다.

소득이 많은 남편이 1500만원, 아내가 500

만원을 썼을 경우 공제율 기준에 부합하지 않

아 세금을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다. 하지만

아내가 신용카드로 750만원, 체크카드로 1250

만원을 사용했을 경우 체크카드 소득공제율

50%를 적용하면 소득공제액은 375만원으로

300만원을 꽉 채울 수 있다. 따라서 이때 받을

수 있는 환급액은 49만5000원으로 늘어난다.

같은 카드 사용액이라도 어떻게 사용하느냐

에 따라 환급액이 최대 50만원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다.

그렇다고 소득공제를 위해 체크카드 소비

를 늘리라는 것이 아니다. 신용카드 비중을 낮

추고 체크카드 사용 비중을 높이는 것만으로

도 충분하다는 얘기다. 김경남 현대증권 세무

전문위원은 “연말정산 항목 대부분이 목적을

위해 금융상품에 가입해야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에 반해 카드항목 소득공제는 물건이나 서

비스에 대한 결제만으로도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직장인이 가장 손쉽게 실행에 옮기는 절

세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명정선 기자 [email protected]

‘13월의 폭탄’ 맞지 않으려면…지금부터 준비하자

연말정산 시기가 다가오면서 직장인들의 관심이 세테크 전략에 쏠리고 있다. 사진/ 뉴스1

소장펀드·연금저축 챙기기…맞벌이부부는 전략적 카드사용 필요

최근 국내증시는 업종별, 시장별 순환매로

요약할 수 있다. 3분기 실적시즌도 후반으로

치닫고 있지만 여전히 주도주가 나타나기보

다는 가격매력과 수급의 쏠림현상이 순환매

를 자극한다는 분석이다.

9월~10월 중반 대형주, 수출주, 화학, 에너지

업종의 반등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최근 일

부 중소형주와 내수주 및 중국관련주가 다시

꿈틀대는 양상이다. 남은 2달동안 단기 전략

은 어떻게 세워야할까?

전문가들은 실적호전주, 배당관련주, 경기

방어주, 전기차 등 개별 경기민감주 등을 중심

으로 연말 포트폴리오를 꾸리라고 주문했다.

또 전체적으로 연말까지 수익을 지켜내고 목

표수익률 눈높이는 낮추는 보수적인 시각이

많다. 차익실현 요구로 외국인의 매매패턴을

가늠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것이 국내증시 상

승의 걸림돌로 작용하며 기간조정은 더 이어

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

구원은 “연말 포트폴리오는 목표수익률에 대

한 눈높이를 낮추고 상반기 초반 코스닥, 중소

형주, 하반기까지는 코스피 및 대형주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비중은 대형주

50%, 중소형주 30%, 현금 20%가 적절하다고

봤다. 세부적인 관심섹터는 실적호전주, 배당

관련주가 꼽혔다. 종목별로 보면 삼성SDI, LG

화학, KT&G, SK이노베이션, 삼양홀딩스, 한미

약품, 한올바이오파마, 롯데제과, 텔코웨어, 셀

트리온, 에이치엘비, 에스엠 등이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실적발표로 이익개선이

확인된 종목을 중심으로 압축전략을 짜야한

다”며 “업종별로 봤을 때 생활용품, 제약, 바이

오 업종은 80% 넘는 기업들이 시장 예상치보

다 실적이 나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반등세를 이어온 경기민감주는 변동

성이 남아있는만큼 실적과 개별 모멘텀을 중

심으로 선별적으로 접근하자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전기차와 전장부품, 플렉시블

OLED 관련 종목들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송흥익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이제는 올

해의 수익을 지키는 전략으로 접근하자고 조

언했다. 송 연구원은 “8월 저점 이후 단기 급

등한 업종보다는 필수소비재, 통신서비스 등

경기방어주나 고배당주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보선 기자 [email protected]

순환매 장세…실적·배당·경기방어주 선별상반기 중소형, 하반기 대형주

“연말 목표수익률 낮춰야”

3분기 실적발표가 중반을 넘겼다. 29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확정치를 발표했

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

간보다 82.08% 증가한 7조3900억원으로

잠정치보다 900억원 늘었다. 매출액은

8.93% 늘어난 51조6800억원이었다.

3분기 가장 특징적인 것은 이같은 삼성

전자 효과다. HMC투자증권에 따르면, 앞

서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예상치를 발표

한 이달 7일 이후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의 합산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율

은 31%에 달했는데,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4%로 줄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보면 초대형주와 소

형주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선전했다. 변

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비교

가능 기업이 남았지만, 환율 효과에 따른

대형 수출기업과 제약주를 중심으로 한

소형주의 실적이 호조였다”고 분석했다.

전년 동기대비 영업익 증감율을 보면 시

총 10조원 이상 10개 종목은 3.9%, 2~10

조원 13개 종목은 -5.6%, 시총 2조원 이하

17개 종목은 13.6%를 각각 기록중이다.

업종별로 봤을 때 수출과 내수주의 격

차는 크지 않았다. 수출 관련주 32개의 전

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감율은 예상치

대비 -8.9%, 내수주 11개 종목은 1.9%를

기록중인데, 극단값을 제외하고 보면 수

출 관련 업종의 영업이익 상승률이 2.8%

로 내수 관련 업종보다 소폭 양호했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주는 어닝쇼크에 머물렀다.

변준호 연구원은 “같은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로 실적 결과 차별화가 크게 나타

나고 있다”며 “업종별 실적 동조화보다는

개별 종목별 실적을 점검해야 할 것”이라

고 조언했다.김보선 기자 [email protected]

초대형주·소형주 3분기 선전

2015년 연말정산 체크포인인트

항목 내용

소득공제장기펀드

2015년까지만 가입가능, 연간 600만원 납입 한도로 납입액40%, 10년간 소득공제

총급여5000만원 이하 근로자만 가입가능

개인형퇴직연금(IRP)

세액공제 한도 300만원 추가, 총급여액 5500만원 이하는 세액공제 16.5%

총급여 5500만원 초과 세액공제율 13.2%

연금저축세액공제

연간 400만원 한도로 납입금의 13.2%(총급여액 5500만원 이하는 16.5%)

5년이내 해지하면 기타소득세 22%부과

체크카드·현금 소득

공제

2015년7월~2016년6월까지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늘었을 경우 증가분에 50% 소득공제율

주택청약종합저축

연간소득 7000만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 2400만원 한도 납입액의 4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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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NewsTomato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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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가 ‘태풍기담’이라는 이름의 연극으

로 재탄생합니다. ‘템페스트’는 전쟁을 벌이던 밀라노와 나폴

리 두 지역을 배경으로 복수와 화해, 용서의 과정을 그려낸

셰익스피어의 걸작이자 셰익스피어의 마지막 작품으로도 널

리 알려져 있는데요. 이 역작을 한국의 극작가 겸 연출가 성

기웅과 일본 연출가 타다 준노스케가 1920년대 동아시아 지

역의 이야기로 각색, 올 가을 무대에 함께 올립니다.

성기웅과 타다 준노스케의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두 사람은 2013년 제50회 동아연극상을 수상한 연극 ‘가모메

(かもめ)’에서 이미 한 차례 성공적인 협업사례를 남긴 바 있

는데요. 당시 한국과 일본의 근대사에 대한 이야기를 ‘가모메’

에서는 안톤 체홉의 ‘갈매기’에 빗대 다룬 데 이어 이번에는

서양 근대극의 또 다른 한 축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템페스

트’를 택했습니다.

‘태풍기담’은 아시아 근대화의 개막을 그린 희비극으로, 한국

과 일본의 불행한 역사를 젊은 세대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

보는 연극입니다. ‘템페스트’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하되 인

물의 역할과 관계를 새로 구성했는데요. 이태황(정동환 분)

은 원작의 주인공 프로스페로처럼 목숨을 위해 도망치는 대

신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딸 소은(전수지 분)과 피난해 힘

을 기릅니다. 또 형을 배신하고 음모를 꾸미던 원작 속 또 다

른 주인공 안토니오와는 달리, 이명(박상종 분)은 조선을 위

해 옳은 일을 한다는 신념으로 치욕의 세월을 견뎌나갑니다.

이번 작품에서 성기웅은 극작을, 타다 준노스케는 연출을 맡

았는데요. 성기웅 작가는 원작과 달리 극이 갈등으로 치닫도

록 각색한 이유에 대해 “한일 간 역사문제로 인한 갈등이 아

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한국의 안산문화예술의전당과 남산예술센터에서 초연 후 일

본의 페스티벌 도쿄, 후지미시민문화회관에서 공연되는데

요. 한국관객에게는 한일 관계를 다룬 기존 콘텐츠 흐름을 넘

어서서 좀더 객관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일본 관객에게는 한일 근현대사 중 그들이

제대로 알지 못했던 부분을 꺼내서 보여준다는 게 제작진의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한일 양국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도 눈길을 끄는데요. 원작에

서의 주인공 프로스페로와 안토니오 역은 정동환, 박상종이

맡았습니다. 이번 작품의 주연을 고심하던 타다 준노스케는

산울림 소극장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두 배우를 보고 캐스팅을 결심했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일본

영화와 TV 드라마 유명 배우 오다 유타카, 나가이 히데키 등

이 함께 출연합니다.

김나볏 기자 [email protected]

날짜: 10월 24일~11월 8일

장소: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한·일 간 역사, 젊은 시각으로 재조명하다

영화 포커스

한국영화가 기피했던 소재인 엑소시즘

(퇴마)이 다시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퇴마물은 난해한 비주얼과 비현실적인 내

용, 예측 가능한 결말이 따른다는 점 때문

에 긴박함이 떨어지기도 해 한동안 한국영

화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장르다. 하지만 새

영화 ‘검은 사제들’은 기존의 난제를 극복

한 모양새다. 상상 이상으로 긴박하고, 보

이는 장면 대다수가 새롭다. 앞서 ‘추격자’

가 높은 완성도를 기반으로 스릴러물의 신

드롬을 일으킨 것처럼 ‘검은 사제들’ 역시

미스터리물의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 것

으로 예상된다. 또 도심을 영화의 배경으로

선택한 부분이나, 희생의 메시지로 인간미

를 부각시킨 점이 영화 전반의 리얼리티를

높이고 있다.

이 영화는 정신질환과는 다소 다른 증상

을 보이는, 악령에 씐 한 소녀를 구하기 위

해 뛰어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담는다.

소재가 독특한 덕에 이야기는 단순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특히 후반부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40여분 간의 예식 장면

은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대목

이다. 카체이싱이나 화려한 액션 없이도 상

당한 긴장감을 준다. 악령과 싸우는 예식

장면은 마치 말로 액션을 벌이는 듯하다.

CG도 꽤 세련되게 표현됐다. 시나리오부

터 후반작업까지 꼼꼼히 챙긴 입봉 감독의

정성이 엿보인다.

김윤석과 강동원, 박소담 세 배우의 활약

이 돋보인다. 외골수적인 성격 탓에 교단

으로부터 ‘꼴통’으로 취급받는 김신부 역

을 맡은 김윤석과 컨닝, 월담, 음주 등 신부

로서는 올바르지 못하는 행동을 하는 최부

제 역의 강동원은 마치 ‘한 쌍’과 같은 인상

을 남긴다. 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마음을

합치는 시퀀스에서 두 사람의 연기는 마

치 하나가 된 듯 안정적이다. 악령에 씐 소

녀 역의 박소담은 ‘검은 사제들’이 발견한

보석이다. 마치 1인 5역과도 같은 제각각의

역할을 모두 완벽히 표현한다. 라틴어, 독

어, 중국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사용

하고, 온 몸이 묶인 채 고통스럽게 촬영했

다는 것이 영상을 통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소담은 감정선을 표

현하는 데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다. 김윤

석과 강동원이 잘 짜놓은 판 안에서 거침

없이 연기를 펼친다. 세 배우 중 가장 여운

을 깊게 남길 정도다.

‘검은 사제들’은 기존 한국영화의 한정

된 장르에 싫증이 난 관객들에게 단비와

같은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재와 내

용은 물론 절묘한 음악과 제한된 공간의

적절한 활용까지 어느 하나 뻔하게 여겨지

는 지점이 없다. 108분의 러닝타임이 순식

간에 흘러간다. 단편 영화 ‘12번째 보조사

제’, ‘버스’ 등 단편영화를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입봉작이다.함상범 기자 [email protected]

한줄평: 한국영화계가 주목할 신예 박소담

토마토 평점: 8.6

인문학 열풍이 가실

줄 모르고 있습니다. 오

피니언 리더들, 기업가

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

으로 인문학이 재조명

되면서 각종 강의, 책들

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데요. 이런 트렌드는 한

편 씁쓸함을 자아내기

도 합니다. 인문학이 마

치 ‘스펙’처럼 다뤄지면

서 사람을 중심으로 세

상을 보도록 하는 인문

학 본래의 가치와 의미를 잃어버리고 있는

것 아닌가 싶기 때문입니다.

책 <왜 일류의 기업들은 인문학에 주목

하는가(모기룡 지음, 다산초당 펴냄)>도

얼핏 제목만 보면 그런 인문학 열풍에 힘

입어 나온 또 하나의 책으로 오해 받을 만

한데요. 그러나 이 책은 조금 결이 다릅니

다. 저자 모기룡은 인문학이 단시간에 익

힐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인문학 열풍에 휩

쓸리기 보다는 인문학의 근본적인 힘이 무

엇인지에 우선 주목해야 한다고 설파하는

데요. 인문학을 올바로 이해할 때만이 인

문학을 실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주

장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인문학의 실용성이란 다

름 아닌 종합적 판단, 도덕성, 융합적인 지

식과 사고 같은 것들입니다. 기업에 필요

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는 철학이나

역사 지식을 많이 아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인문학 공부를 통해 이 다섯 가지 능력을

높은 수준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설

명입니다.

저자가 구체적으로 기업에 필요한 인문

학적 소양으로 제시한 것

은 고상함과 하이퀄리티

(품격), 도덕성, 인간 중심

의 관점(사용자경험), 창

의성, 비판적 사고 등입

니다. 책에서는 이 다섯

가지 능력에 대해 각각

서술하고 인문학이 이들

능력을 갖추는데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또 어떻

게 활용될 수 있는지 설

명합니다.

풍부한 실제 사례도 눈

길을 끕니다. 가령 고상함과 하이퀄리티에

관한 부분에서는 스티브 잡스를 예로 들

며 품격과 감성의 시대를 연 스티브 잡스

가 리드 칼리지 철학과 출신이라는 점을

서술합니다. 저자에 따르면 잡스는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매뉴얼 없이도 이

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스마트폰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저자는 도덕성과 자선으로 이

익을 창출한 미국의 신발.의류 유통기업

자포스와 신발 브랜드 탐스 등을 소개하며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증명해보입니

다. 또 간략하긴 하지만 각 장마다 기업 전

략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처럼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한 콘텐츠를 얄팍하게 다루는 대신, 인

문학에 주목하는 일류의 기업들을 소개하

며 기술을 이기는 인문학의 힘을 강조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독자가 책을 읽고 난

뒤 인문학의 바다에 기꺼이 푹 빠져들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책이라고 볼 수 있

겠습니다. 김나볏 기자 [email protected]

상상 이상의 신선함과 긴박함

김윤석·강동원·박소담 주연

인문학적 소양은 ‘지식’ 아닌 ‘능력’

[ 검은 사제들 ]

뒷북 '뒷북'은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졌으나 고유의 가치와 의미를 지닌 책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공연+

Rainbow Culture+레인보우 NewsTomato20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월: Try 화: Edu 수: Health 목: 렛츠 Go, Go 금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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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스포츠 / 연예NewsTomato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21

종료 휘슬이 울리자 어린 선수들은 그 자리

에 주저앉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역사상 최

초로 조별리그 무실점이라는 탄력을 받았던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첫 실점과 함께

무너졌다. U-17 축구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벨

기에에 0-2로 졌다. 전반 11분 반캄프에게 선

제골을 내준 대표팀은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

서 벨기에 공격수 베레트에게 추가골을 허용

하며 경기를 내줬다.

반전의 기회도 있었다. 그러나 잡지 못한 기

회는 오히려 독이 되어 되돌아왔다. 후반 25분

최후방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변신한 오세훈

(울산현대고)이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과정에

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와 동시에 수비수

의 퇴장을 끌어내며 대표팀은 수적 우위까지

따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이승우(바르셀로

나)의 페널티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대

표팀의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경기 후 최진철 감독은 “동영상을 보며 전력

분석을 했으나 선발 출전 선수들이 많이 달랐

다. 바뀐 선수들의 면면을 파악하지 못했고 벨

기에가 조별리그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축구

를 해 당황했다”고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

렸다. 다만 최 감독은 “중앙 수비수가 2명이나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조별리그에서 좋은 경

기를 펼쳐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비록 아쉬움을 삼켜야 했지만 유소년 팀만

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축구계에서

유소년 팀의 가치는 실험과 선수 육성을 두려

워하지 않을 때 높아진다는 데에 의견이 모인

다. 최진철 감독이 오세훈을 기니와의 조별리

그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해 결승골을 만든 것

과 벨기에전에서 오세훈의 수비수와 공격수

동시 기용 등이 이 같은 ‘실험’의 예다. 선수의

특성을 꿰뚫고 있어야 가능한 현장 지도자만

의 전술적 변화다. 개성 강한 이승우의 적극적

인 수비 가담 또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팀

으로서의 존재감을 한껏 드러내는 장면이었

다. 2013년 9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

십 예선부터 지휘봉을 잡아온 최진철 감독의

팀 장악력이 돋보였다.

K리그 유소년팀을 지휘했던 한 지도자는

“이번 대표팀의 경기로 유소년 축구의 시스템

과 지도력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김태륭 KBS 해설위원은 “연령별 대표팀에

게 성적은 두 번째다. 중요한 것은 해당 월드

컵 본선에 출전해 세계 무대를 직접 경험하는

것”이라며 “성장하고 있는 선수들이기에 실수

도 발생하고 기복도 심하지만 그만큼 배우는

속도도 빠르며 좋지 않은 습관을 버리는 마음

도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임정혁 기자 [email protected]

‘발라드의 황제’가 돌아왔다.

가수 신승훈은 29일 정규 11집 앨범 ‘아이엠 앤 아이엠(I am/&I am)’의 파트1을 발

표했다.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를 비롯해 6곡이 실린 앨범이다. 파트2는 다음달 중순

께 발매될 예정이다. 이 앨범에도 6곡이 담긴다.

컴백에 앞서 열린 음악감상회를 통해 기자들과 만난 신승훈은 “정규 11집 앨범 파

트1은 내 노래를 사랑해주신 분들에 대한 11번째 답장”이라며 “파트2는 앞으로 내가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음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두 파트에 담긴

음악적 성향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신승훈이 정규앨범을 내놓는 것은 지난 2006년 발표된 정규 10집 이후 9년 만이

다. 공백기 동안 그는 ‘음악적 외도’를 했다. 3장의 미니앨범을 통해 발라드 대신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실험에 나섰다.

이에 대해 신승훈은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 것인지에 대해 상상만 하는 것은 위험

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3장의 미니앨범을 내고 부딪혀봤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

도 있었다. 이유 있는 방황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 가수는 대중이 생각하는 것과 빗나가는 음악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이 내

신조다. 이번 앨범은 대중 가수 겸 작곡가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앨범이 될 것 같다. 이

앨범부터 내 음악 인생의 시즌2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이게 나예요’는 사랑과 이별에 대해 노래한 애절한 발라드곡이다. 신승

훈이 직접 작사, 작곡했다. ‘신승훈표 발라드’를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에게 좋은 선

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노래에서 자극적인 후크(Hook)와 지나친 슬픔을 뺐다. 담백한 음악을 만들

기 위해 4번의 믹싱과 3번의 마스터링을 하는 등 오랜 시간을 거쳐서 완성했다”며

“요즘 타이틀곡 하나에 힘을 주는 앨범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나는 선배 가수들의

앨범을 소장하고, 앨범 전체를 느꼈던 세대다.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앨범 전체를 들

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밖에 재즈 넘버 ‘사랑이 숨긴 말들’, 디스코 음악 ‘아미고(AMIGO)’, 달콤한 프러

포즈송 ‘우쥬 메리 미(Would you marry me)’ 등 신승훈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

을 확인할 수 있는 노래들이 앨범에 함께 실렸다.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은 신승훈은

오는 12월 4~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는 “25주년이기 때문에 25주년 앨범을 내야 하는데 안 냈다. 대신 정규앨범을 내

는 것을 선택했다. 그래서 축하만 받고 있을 시간이 없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고

전했다.

“가수를 하면서 가장 힘들 때는 곡을 쓸 때예요. 도자기를 망치로 깨는 장인의 마음

을 이제 살짝 알 것 같아요. 남들이 괜찮다고 해도 제 마음에 안 들면 안 되죠. 반대로

가장 기쁠 때는 완성된 제 음악을 가지고 사람들과 만날 때입니다. 제가 낳은 아이들

을 자랑하고 싶은 기분이 들고, 희열을 느끼죠.”정해욱 기자 [email protected]

‘리틀 태극전사’ 아쉽게 8강행 좌절U-17 축구대표팀, 월드컵 16강서 벨기에에 0-2 패배

지난 29일(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 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FIFA U-17 월드컵’ 16강전 벨기에와 경기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자 페널티킥을 실책한 이승우(바르셀로나)가 자책하며 운동장에 드러누워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정규 11집 앨범을 발표한 가수 신승훈. 사진/도로시컴퍼니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에서 30년 만

의 우승을 노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9

년 만의 우승을 꾀하는 뉴욕 메츠의 맞대결

에서 캔자스시티가 2연승을 기록, 우승 고

지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섰다.

캔자스시티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캔자

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

리즈 2차전에서 메츠에 7-1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연장 14회말 끝내기 희생

플라이를 통해 간신히 승리한 캔자스시티

는 이날은 선발 투수인 조니 쿠에토(29)의

9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의 빼

어난 완투에 힘입어메츠를 쉽게 제쳤다.

쿠에토는 1회 메츠 타자들을 삼자 범퇴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 2회 1

사 후 안타를 내줬지만 트래비스 다노의 병

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삼자 범퇴

로 마무리했다. 4회에는 2사 1, 2루 위기를

맞아 메츠에 선취점을 내주기도 했다. 하지

만 캔자스시티의 타선이 5회에 4점, 8회에

3점을 만들었고 쿠에토도 5회부터 8회까지

다시 삼자 범퇴 처리하며 선전했다.

메츠는 선발 제이컵 디그롬과 불펜 모두

실점하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캔자스시티

의 이날 승리는 의미가 크다. 먼저 2승을 올

리며 메츠에 4승을 해야하는 부담을 안겼

기 때문이다. 또 이날 쿠에토의 완투로 전

날 혈투를 펼친 불펜에 휴식기를 선사하기

도 했다.이준혁 기자 [email protected]

캔자스시티, 월드시리즈 2차전도 승리

29일 메츠에 7-1로 이겨

30년만에 우승 ‘가시권’

Entertainment

신승훈 11집 앨범 발표

‘음악 인생 2막’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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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NewsTomato22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사회적기업가를 말한다

족구장·벽화 만들기 등 프로젝트 다수 진행

활동 면면을 살펴보면 생활밀착형, 참여형 프로젝트라는 점

이 눈에 띈다. 경기도 고양 상탄초등학교에서 2년에 걸쳐 진행

한 학교 공간개선 프로젝트에서는 교장실을 기존 창고자리로

옮기고 기존 교장실 자리를 학부모들의 참여를 통한 카페로 만

들었다. 구령대를 정자로 만들자는 아이디어를 재직 중인 선생

님이 내기도 했다.

2010년경 진행한 팔순 회고전의 경우 저소득 임대 주거아파

트에 거주 중인 독거노인들과 3년간 만나면서 문화활동을 진

행하고 마을잔치와 전시를 여는 식으로 진행했다. 유 대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옷을 예쁘게 차려입고 인생이야기를 들

려주는 과정에서 ‘우리가 쓸모없어 사라져야 할 존재인줄만 알

았는데 본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전시회를 축하해줘 고맙

다’는 말을 건넸을 때 많은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서울 합정에서 경기도 파주 헤이리를 오가는 버스 내

에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버스 프로젝트는 7년간

지속했다. 방직공장 여공들이 살던 달동네 마을에 대한 낙후지

역 지역재생 통합지원사업의 경우 해당 지역 청년들과 같이 진

행하고 있다.

지금은 바쁘게 지내지만 활동을 시작하던 때만 해도 많은 어

려움이 있었다. 유 대표는 “처음에 시작할 때는 하루에 60~80

통씩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에 1주일간 전화만 했던 적도 있었

다”며 “시작 2년 만에 20만원을 벌 정도로 쉽지 않았다”고 회

고했다. 유 대표를 포함한 초창기 멤버 3명은 누가 누구를 고용

했다는 형태가 아니고 같이 콘텐츠를 만들어간다는 생각으로

갖고 무급으로 같이 일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을 위한 분기점이 된 사건들이 하나 둘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 중 하나로 유 대표는 경기도 일산가구

공단 공터 등에서 진행한 족구장만들기 프로젝트를 꼽았다. 해

당 사업은 공공미술하면 벽화를 떠올리던 고정관념을 깨고 남

자 근로자들이 즐겨하는 스포츠와 연계한 프로젝트라는 특이

성에 힘입어 국회 심포지엄에서 논의되기도 했다. 유 대표는

“기존과는 달리 족구장에 한국 전통문양을 넣는 등의 특징을

부여하고 이용자들이 함께 만들어 관리해나가는 방식으로 진

행한 것이 주목을 받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후관리가 중

요한 시설물이다 보니 만들어놓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진행

과정마다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동의를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

했다는 것이다.

경기도 안산 상록수역 인근 고가도로 하부에 진행한 벽화프

로젝트에서는 페인팅작업 후 작업에 쓰인 색깔표까지 제공해

나중에 칠이 벗겨졌을 때는 해당 부분만 도색하는 식으로 관리

할 수 있도록 했다. 유 대표는 “공공미술에 대한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다 보니 처음에는 반발도 있었

지만, 우리의 뜻을 알아준 한 공무원의 의지로 진행할 수 있었

다”며 “벽화작업이 끝난 후 시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올해 들어서만 상록수역과 인근 고잔역에서 추가작업을 진행

했다”고 설명했다.

“도시재생 저변확대 피부로 느껴…무형가치 꾸준히 발생 중”

유 대표는 시간이 흐를수록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도시재생

이나 공공미술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

다. 물론 문제도 있다. 관련 활동이 자원봉사 형태로 잘못 인식

되다보니 주무기관들이 해당 사업에 책정하는 비용이 너무 낮

고, 디자이너나 기획자 등에게 돌아가는 몫이 거의 없어지면서

시장 형성이 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이

뤄지는 지원이 정부나 지자체의 보조금사업으로 되어있다 보

니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많은 것도 현장의 어려움을 가중시

키는 측면이 있다.

문화를 통해 지역사회가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수치로 보여주

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도 문제다. 놀이터를 만든 후 어린이들의

이용률이 얼마만큼 높아졌는지 여부나 벽화를 설치한 후 창출된

효용 등 무형의 가치를 계량화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다만 사회 저변에서 보이지 않는 효과는 분명 발생하

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안산에 벽화를 설치하

고 몇 년 후 한 남자분이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 사

표를 내려던 차에 벽화에 아이 서체로 아빠 사랑해

라는 글귀가 적힌 것을 보고 힘을 내 다시 다니기로

했다’는 연락이 온 적도 있다”며 “이러한 무형의 가

치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 지역에서의 도시재생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역에서는 이미 잠재

력 높은 콘텐츠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과거 서울로 사

람들이 몰리는 움직임이 조금씩 옅어지는 움직임에 더해

지방쇠퇴나 고령화 문제 등을 해결하는 측면에서도 관련

활동이 활발해질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활동에 걸맞는 조직문화 형성에도 매진

유 대표는 공공미술프리즘 활동에 걸맞는 조직문화 형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회사 운영 과정에서도 직원

들의 참여를 우선시한다. 2006년부터 사회적기업 전환 제의

를 받은 후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것도 내부 동의를 받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16명 가량의 직원 중 조직문화를 고민하는 경영지원팀을 3

명이나 둔 것도 구성원들이 회사 내에서 창의적인 다양한 목

소리를 내면서도 같은 비전을 추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진

행되는 일들이 직원 각각에 주어지는 책임이 크다 보니 근속연

수가 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서라도 필수적인 일이라는 설

명이 이어졌다. 유 대표는 “기존 시장에 없는 곳을 발굴하는 일

을 하는 곳이다보니 근무 과정에서 들어가는 정성이 많을 수밖

에 없다”며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는 명분과 직원

들이 원하는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접점을 찾기 위한 노력”이

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토 최남단 선부더

최북단 비무장지대(DMZ)를 아우르는 전국 곳곳에서 지역문

제 해결에 나서는 회사가 되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아시아권

내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 마을에서 공동체 회복운동을 해보고

싶다는 꿈도 밝혔다.

이와 함께 회사 내 직원들의 근로조건이나 근무환경을 높이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최한영 기자 [email protected]

“문화를 통한 지역사회 변화를 꿈꿉니다”생활밀착·참여형 프로젝트 활동…도시재생 관심 높아져 보람

유다희

공공미술프리즘 대표

최근 들어 곳곳에서 도시재생 움직임이 일고 있

지만 여전히 토건사업 중심으로 진행되는 곳도

상당수다. 일각에서는 진정한 도시재생 방법에

대한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러한 상황에서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

를 해결하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을 하

는 곳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3년 결성된

공공미술프리즘은 당시 미술대학 학생들이 예술

가들의 사회적인 쓸모·역할에 대한 고민을 토대

로 만들었다. 사회적기업 전환은 2008년 이뤄

졌다. 공공미술프리즘은 환경디자인 컨설팅 및

제작을 통한 지역 내 다양한 공간문제 해결, 사회

적경제와 시민자치문화 등에 대한 연구와 컨설

팅, 시민창작 생활문화공간 운영 및 교육사업 등

에 나서고 있다. 유다희 공공미술프리즘 대표는

“예술가를 양성하는 미술대학을 졸업한 사람들

이 이 사회에 필요한 존재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

면서 우리의 일자리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뛰어든 것이 13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미술프리즘이 경기도 안산 선부동에서 진행한 벽화프로젝트 설치물을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공미술프리즘

“지역문제 해결 돕고파… 소수민족 공동체 회복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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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NewsTomato 2015년 10월 30일 금요일 23

박스피. 5년간의 횡보장. 국내증시가 5년째

제자리걸음인 상황에서 2011년 한해동안 완

성된 지수 고점 2231과 저점 1644선이 줄곧

넘지못할 벽과 깨지지 않는 안전판 역할을

해 준 덕분에 일부 거래자들은 좀 더 높은 수

익을 올렸을 법도 하지만 비추세구간이 수년

간 이어진 탓에 증시 자금 이탈이라는 부작

용도 낳고 있다.

업종간 수익률 양극화도 가속화되면서 포

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투자수익 재고도 녹

록치 않은 상황으로 판단된다. 실제 2011년

207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여전히 2000

선 초중반에 머물러 있지만 이기간동안 삼성

엔지니어링, 카프로, 웅진에너지, 한진중공

업,OCI, 대우조선해양, 동국제강, 한진해운,

현대상선, 현대중공업, GS건설 등 자본재군

은 고점에서 80~90% 폭락한 반면 한미사

이언스, 삼립식품, 한샘, 한국콜마홀딩스 등

소비재군은 저점에서 1000~3000%이상 치

솟고 있는 형국이다.

국내증시가 장기간 박스권에 머물고 있는

배경은 글로벌 경기의 순환사이클에서 답을

찾아볼 수 있겠다. 중국은 과도한 투자로 인

한 후유증으로 소비주도형 경제성장을 꾀하

는 가운데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후 단행된 주요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에 힘

입어 2010년까지 두자릿수 경제성장을 달성

했다. 하지만 2010년 1분기 11.9%를 고점으

로 경기는 내리막을 걷고 있으며 최근 성장

률은 7%마저 이탈해 6년반만에 최저치를 경

신하기도 했다. 미국와 유로존의 상황도 유

사하다. 미국은 2010년 5.9%대를 고점으로

최근까지 -2.1~5.0%대 등락을 보이고 있으

며 유로존 GDP는 2011년 2.5%를 고점으로

-1.1~1.5% 사이의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수

출주도형 국가인 한국도 마찬가지다. 우리나

라의 GDP는 2010년 2분기 7.4%에서 고점을

형성한 이후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으며 2011

년 1분기 이후로는 2.1~3.9%대 구간에 갇혀

있다.

이렇듯 우리증시는 글로벌 경기부진에 연

동된 박스권 터널에 갖혀 있으며 단기로야

자본재의 성과가 소비재를 앞서고는 있지만

큰 그림에선 여전히 자본재보다는 소비재이

수익률이 우월한 국면에 놓여있다. 이제 투

자자는 지난 수년간의 박스권 상단에 다다른

지수와 자본재와 소비재간 단기 수익률 역전

현상 속에서 다시 갈림길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을 팔아야 하는가 사야 하는가

그리고 자본재와 소비재를 어떻게 조합해야

하는지를 놓고 말이다.

가깝고도 먼 나라.

한일 관계를 가장 잘 설명하는 가슴 아

픈 표현이다. 이웃사촌이라는 말도 있는데

사촌 관계보다는 ‘원수’ 관계가 더 강조되

는 현실이다. ‘원수’ 관계 보다는 새로운 사

촌 관계를 만들 혜안은 없는 것일까. 한일

관계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두 사람이 있

다. 2001년 1월 26일은 한국인과 일본인

모두 잊을 수 없는 날이다. 일본으로 유학

간 고 이수현 학생은 이날 오후 7시 15분경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귀가 중이었다. 신오

쿠보 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중 일본인

취객이 선로위로 추락한 것을 목격했다.

이수현은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철로에

뛰어들어 취객을 도왔다. 이수현이 거침없

이 몸을 던지자 바로 옆

에 있었던 일본인 세키

네 시로도 달려들어 이

수현을 거들었다. 그러

나 러시아워에 2분여

간격으로 운행하는 열

차를 피하기에는 시간

상 역부족이었다. 고귀

한 희생 앞에 일본 열도

는 눈시울을 적셨다. 일

본 정계는 연일 고 이수

현의 의로운 죽음앞에

존경을 표했다. 일본인

취객의 위기 상황에 만

약 일본과 일본인에 대

한 적개심으로만 가득차 있었다면 고 이수

현의 숭고한 행동이 가능했을까.

한일 관계를 생각할 때 떠올리는 또 한

사람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이

다. 과거사 반성도 없고 위안부 할머니들

에 대한 사과도 없는 일본의 전 총리를 왜

떠올리느냐 물을지 모르겠지만 하토야마

유키오는 조금 다른 사람이다. 아니 일반

적인 일본의 보수 우경화된 정치인과는 많

이 다른 사람이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하고 서대문 형무

소에서 일본의 과거 만행에 대해 깊은 사

과를 토해낸 하토야마 전 총리야 말로 우

리가 기억하고 존중해야 하는 일본인이다.

그의 아버지 하토야마 이이치로는 70년대

외무상을 역임한 명망가 집안이다. 화려한

학력, 경력, 재력을 가진 하토야마 전 총리

가 한국에 와서 마음속으로부터의 사죄를

전달한 의미는 무엇일까. 1947년생인 하토

야마 총리는 엄밀히 말하면 전후세대이다.

일본의 무자비한 만행에 대해 경험해 보진

못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유명 가문에서 자라면서 일본이 저지른 온

갖 악행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었음에

분명하다.

총리로서는 과히 성공적이었다 할 수는

없지만 하토야마 전 총리야말로 피해자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가해자의 상식을 가지

고 있는 인물로 보인다. 그는 최고 정점에

올랐던 신분으로 ‘위안부 할머니들께 일본

은 보상하라’는 메시지를 한국 땅에서 울

려 퍼지게 한 건 박수 받을 일이고 기억해

야 할 일이다.

가깝고도 먼나라가 되어 버린 가장 큰

숙명은 서로를 너무 모른다는데 있다. 일

본에서는 혐한류(한국에 대해 극도로 혐

오하는 일본 내의 우경화된 분위기)는 넘

쳐나고 있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본땅에 정착한 재일동포들은 유무형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땅에 들어와 있

는 일본인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과거사는 짙

게 드리워져있다. 아무

리 개인적으로 인격적

이고 귀품있는 일본인

을 만나게 되더라도 위

안부 문제나 독도 문제

를 떠올리면 욕설이 저

절로 터져 나온다. 리

서치앤리서치가 동아

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

난 5월 27~28일 실시

한 조사(전국1010명 유

무선RDD전화조사 표

본오차95%신뢰수준±

3.1%P)에서 ‘과거사 문제가 매듭지어졌는

지’ 물어본 결과 ‘매듭지어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95%였다. 사실상 거의 매듭지어진

부분이 없다는 인식이다. 반면에 비슷한

시기에 일본 아사히 신문이 일본인 2147명

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매듭지어졌다’는

의견이 절반에 가까운 49%였다. 한국인

과 일본인의 과거사 인식은 천양지차로 나

타났다. ‘일본이 식민지 지배에 대해 충분

히 사죄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한국인은

1%만이 그렇다고 응답했고 일본인은 65%

나 충분히 사죄했다는 정반대의 태도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

을 앞두고 있다.

지금 이대로는 한일관계의 미래가 없다.

박근혜 정부에서 일본은 상대 못할 우경화

집단이고 아베 내각의 한국은 과거사에 집

착하여 사사건건 시비 거는 이웃으로 비쳐

져서는 더 이상의 진전은 없다. 두 나라 국

민 모두 솔직한 소통이 필요하다. 일본은

한국을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야 하고 한국은 일본을 이해시키려는 시도

를 중단해선 안 된다. 왜냐하면 앞으로 ‘원

수’로만 지내기엔 너무 가깝고 함께 할 일

이 많기 때문이다.

“5년짜리 정부가 감히 5000년 역사를 왜

곡하느냐.”, “아빠 생신 백주년에/ 어떤 것을

선물할까/ 이리 생각 저리 생각/ 우리 아빠

친일독재/ 나쁜 과거 세탁하자/ 교과서를 국

정하자/ 백년만년 찬양되리.”, “2015 이 시대

최고의 효녀가 온다.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절

절한 사부곡. ‘너희 가족을 다 보면 그런 기운

이 온다.’ 나도 효녀다. 효도는 집에서.”

정부가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밀어붙이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청소년들이

대자보 백일장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솔직하

게 표현한 작품들이다. 어느 하나 빠지지 않

고 지금의 국정화 정국을 제대로 꿰뚫고 있

어 감탄할 정도이다. 국정화가 실시되면 그

교과서로 배워야 할 사람들이 바로 이들이

다. 가장 먼저 피해를 입게 되는 당사자이니

만큼 그 목소리 또한 절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들 청소년들은 매주 토요일 인사

동에서 춤과 노래로 발랄하면서도 진지하게

자신들의 의견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또한,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매일 저녁 피켓

을 들고 광화문 거리에서 국정화를 막아줄

것을 시민들에게 눈물로 호소하는 고등학생

도 있다. 이 학생에게 간식이며 음료수를 사

다 주고 안아주는 시민들도 있다. 인터넷에

서 이 학생의 모습을 본 어느 역사 강사는 부

끄러워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며

매일 학원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국정화에 반

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임용고시를 준

비하는 대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며 먹고

사는 어른으로서 도저히 정부의 국정화 강행

방침을 ‘좌시’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고 쓰여 있는 국정교과서

로 교육을 받고,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

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하고 맹세해야만 했던 국정교과서

세대의 자화상을 되돌아본다. 오로지 입시

공부에만 전념할 것을 강요받고 일체의 사회

적 행동과 발언이 금지되었던 시대. 청소년

은 없고 오로지 학생만 존재하던 군사독재

시대에 지금처럼 청소년들이 거리에서 자유

롭게 사회문제에 대해 발언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군사독재에 맞서 시민들이

피를 흘려 얻어낸 민주주의가 바로 오늘의

멋진 청소년들을 낳았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국정을 책임지고 있다는 어

른들의 행태는 어떠한가. 사상 최악의 가뭄

에 농부들의 마음은 타들어 가고, 젊은이들

은 스스로를 ‘헬조선’에 ‘흙수저’를 물고 태어

난 ‘N포 세대’라며 자조하고 있는 것이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그런데 고통 받는 이들의 아픔에는 아랑곳

하지 않던 그들이 느닷없이 국정화라는 꼼수

를 들고 나와 온 나라를 갈등과 혼란의 도가

니에 밀어 넣었다. 자신들이 그토록 좋아하

는 ‘글로벌 스탠다드’에도 명백하게 어긋나

는 국정화에 대해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들을

‘종북’이니 ‘빨갱이’라고 매도하고 있다. 청소

년들에게 부끄럽지도 않단 말인가.

이제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한다 해도 청소

년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또래의 친구들이

차가운 바다 속에서 죽어가고 있을 때, ‘올바

른’ 역사를 세운다는 국가가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청소년들은 똑똑히 보았기 때문이다.

박근혜의 일본, 아베의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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