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 폭발원인은 배터리결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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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ewstomato.com 2016년 9월 2일 금요일 통권 제328호(5판) “갤노트 7 폭발 원인은 배터리 결함” 갤럭시노트7의 폭발 원인이 무리한 배터리 용량 확장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정된 스 마트폰 공간에서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과정 에서 외부 충격에 약해져 발화 가능성을 높였 다는 지적이다. 갤럭시노트7은 3500mAh(밀 리암페어)의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같은 노트 계열인 갤럭시노트5와 화면 크기는 5.7인 치로 같지만, 배터리 용량은 500mAh 늘렸다. 익명을 요구한 배터리 전문가는 1일 “같은 크기의 스마트폰에서 용량을 늘리려면 배터 리 밀도를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배터 리 내부의 분리막을 더 얇게 설계했을 가능성 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리막이 얇아 지면 외부 충격에 약해질 우려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충전 중이 아닌 상황에서도 갤럭시노 트7이 폭발했다는 제보가 이러한 분석을 뒷받 침한다.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배 터리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공간은 한정적” 이라며 “한정된 공간에 더 많은 에너지를 넣 으려고 하는 과정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 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충전으로 과한 전류가 흘러 폭발했 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다른 배터리 전문가는 “과전류가 흘러 배터리 충전 용량 이상으로 충전되면 발화 위험이 있는데, 이는 갤럭시노트7뿐만 아니라 어느 배터리나 내포하고 있는 위험”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에 주로 쓰이는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는 전지 의 세부 재료와 얼마나 충전됐는지에 따라 발 화점이 달라진다. 일각에서 제기된 갤럭시노 트7의 전·후면 엣지 디자인은 이번 폭발과 연 관성이 낮다는 분석이 다수였다. 강 교수도 “엣지 디자인과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고 말 했다.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전면 중단한 상황 이다. 31일 내부 확인을 거쳐 배터리에 결함이 있음을 확인한 삼성전자는 조만간 폭발 원인 과 향후 대책을 담은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 이다. 갤럭시노트7은 갤럭시S7의 성공을 이끌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국내 예약판매 물 량만 40만대에 달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출시 5일 만인 24일부터 폭발 논란에 휩싸이더니 급기야 공급 중단 사태까 지 맞으면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도 타격 이 예상된다. 라이벌인 애플이 오는 7일(현지 시간) 아이폰7 공개를 앞둔 시점으로, 고객 이 탈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의 경우 안전문제에 특히 민감해 갤럭시S7으로 높아진 위상이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삼성전자 내부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삼성 전자 관계자는 “이번 일이 민감한 사안이라 마케팅·영업·연구소 등 내부적으로도 쉬쉬하 는 분위기”라며 “연구소에서는 해당 엔지니어 들이 오류 수정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고 말 했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은 갤럭시노트7의 안 전성 조사에 착수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산 업통상자원부 소속 기관으로, 결함이 있는 제 품에 대해 리콜 명령 권한이 있다. 김진양·박현준 기자 [email protected]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 등 주 요 공공기관들의 부채비율을 향후 5년간 151% 수준까지 끌어내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1일 국가재정법에 따라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2016~2020년 공공기관 중 장기 재무관리계획’을 2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지난해 기준 194%에 이르고 있는 39개 주요 공공기관들의 총부채비율을 오는 2020년까지 151%로 낮추고, 총부채규모 도 향후 5년간 490조원대 내에서 관리하겠다 는 것이다. 정부의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주 요 공공기관 부채비율은 2016년 184%, 2017년 174%, 2018년 165%, 2019년 158%로 점점 개 선된 뒤 2020년 151%를 달성할 전망이다. 총부채규모는 2015년 481조원에서 2016년 491조원, 2017년 495조원, 2018년 496조원, 2019년 496조원, 2020년 497조원으로 500조 원대를 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채비율 은 매년 3~7%포인트, 부채규모는 12조~17조원 규모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기재부는 특히 2015년 기준 주요 공공기관 총부채의 58%를 차지하고 있는 토지주택공 사, 한전, 가스공사, 도로공사, 예금보험공사 등 부채규모 기준 상위 5개 기관을 중심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토지주택공사의 부채 비율은 2016년 358%를 기록한 뒤 2020년에 는 312%까지 떨어지고, 같은 기간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302%에서 247%까지 감소할 것 으로 전망된다. 기재부는 주요 공공기관들이 매년 11조~18 조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며, 흑 자를 나타내는 기관의 숫자도 2016년 27개에 서 2020년 29개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다른 부채감축 노력으로 부채비율이 2012년 235%에서 2015년 194%로 크게 개선된 바 있 다”며 “2단계 정상화 대책에 따라 추진 중인 해외 비핵심 자산 정리, 출자지분 매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고은 기자 [email protected] 무려 19개월 동안 이어지던 수출 마이 너스 고리가 드디어 끊어졌다. 8월 수출은 반등에 성공했지만 9월 이후 수출은 여전 히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8월 수출입동 향’을 발표하고 8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오른 401억달러로 집계됐 다고 밝혔다. 수입은 0.1% 오른 348억달 러로 무역수지는 53억달러 흑자를 기록 했다. 수출이 증가한 것은 2014년 12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저유 가, 중국시장 침체 등의 악재를 맞은 수출 은 올해 1월 20%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주요 원인은 반도체와 컴퓨터, 선박, 석유 화학, 섬유 등 주력 품목의 실적이 큰 역 할을 했다. 또 평판디스플레이와 철강, 석 유화학제품은 단가를 회복해 수출 반등을 이끌어냈다. 품목별로 컴퓨터는 신학기 컴퓨터 교체 수요 증가에 따라 부품과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출이 늘어 23.4%의 증가 세를 보였고,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 다. 반도체는 삼성 갤럭시노트7 등 스마트 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와 단가 안정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실적인 55 억9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11개월 만 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석유화학도 역내 일부 설비 가동 중단 등에 따른 수출량 증 가와 단가회복으로 역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실적(31억5000만달러)을 내며 22개 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철강도 수출물 량 증가와 회복세를 보인 단가로 5개월 만 에, 차부품도 유럽연합(EU)과 중남미, 일 본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9개월 만에 반등했다. 마찬가지로 일반기계와 섬 유도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선박의 경우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와 핵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포함해 28 척, 32억5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9% 증가했다. 하지만 완성차 주요업체의 파업 영향으 로 자동차의 수출은 2010년 2월 이후 최 저치를 기록했고, 무선통신기기도 현지조 달이 늘면서 부분품 수출이 줄어 감소폭 이 커졌다. 정승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자동 차 업계 파업으로 9억2000만달러의 수출 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집계됐다”며 “파 업이 없었더라면 수출은 약 5%의 증가율 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화되던 마이너스 수출의 고리는 끊 었지만 아직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 지난해 8월 수출 실적이 15.2% 줄어들며 지난해 가장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도 수출 증가의 한 요인으로 작 용했고, 9월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악재 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 실장은 “9월 이후 수출은 주력품목 의 수출단가와 물량회복세, 유망소비재 수출 호조 등 긍정적 요인은 분명히 있다” 며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 따라 세계경제·금융시장 불안정성 증대, 자동 차 업계 파업 지속 가능성 등 하방리스크 확대로 수출 증가세 지속은 예단하기 어 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email protected] “무리한 용량 확장 탓”…삼성, 대형악재 비상…기술표준원 조사 착수 8월 수출 401억달러로 2.6% ‘↑’ 19개월 마이너스 행진 벗어나 공공기관 부채비율 5년내 151%까지 낮춘다 9월 이후 여전히 ‘오리무중’ 미 금리인상 등 리스크 여전 2015년 대비 43%p 감축 목표 총부채 500조원대 이하 관리 02 종합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했으면… 직무관련 자살자 10년간 118과도한 업무강도 등이 원인 “실제 자살 산재는 많을 것” 03 종합 IFA 6일간의 열전 돌입 삼성·LG 주도권 경쟁 퀀텀닷 올레드 ‘화질경쟁’도 볼거리 05 사회 ‘롯데 장남’ 신동주 검찰 출석 배당금 1400억원 횡령혐의 ‘장녀’ 이어 번째 손환 신동빈 회장도 부를 방침 18 유통 편의점 도시락도 고급화 “비싼게 팔린다” 4000이상 판매 절반 넘어 · 장년층 고객 증가 한몫 코스닥 671.29 7.60P(1.15%) 채권 1.333 2.5bp 코스피 2032.72 1.93P(0.09%) 최근 1 수출 증감률 추이 15891011121612345678<자료: 산업통상자원부> -15.2% -8.5% -16.0% -5.0% -14.3% -19.1% -13.0% -8.1% -11.1% -6.1% -2.9% -10.3% 2.6% 최근 일주일간 온라인 커뮤니티 올라온 폭발한 갤럭시노트7 사진. 사진/ 인터넷 커뮤니티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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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갤노트 폭발원인은 배터리결함” - etomato.comfile.etomato.com/newspaper/pdf/2016/09/20160902_01_01.pdf ·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전면 중단한 상황

www.newstomato.com2016년 9월 2일 금요일 통권 제328호(5판)

“갤노트7 폭발 원인은 배터리 결함”

갤럭시노트7의 폭발 원인이 무리한 배터리

용량 확장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정된 스

마트폰 공간에서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과정

에서 외부 충격에 약해져 발화 가능성을 높였

다는 지적이다. 갤럭시노트7은 3500mAh(밀

리암페어)의 일체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같은

노트 계열인 갤럭시노트5와 화면 크기는 5.7인

치로 같지만, 배터리 용량은 500mAh 늘렸다.

익명을 요구한 배터리 전문가는 1일 “같은

크기의 스마트폰에서 용량을 늘리려면 배터

리 밀도를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배터

리 내부의 분리막을 더 얇게 설계했을 가능성

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리막이 얇아

지면 외부 충격에 약해질 우려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충전 중이 아닌 상황에서도 갤럭시노

트7이 폭발했다는 제보가 이러한 분석을 뒷받

침한다. 강기석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배

터리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공간은 한정적”

이라며 “한정된 공간에 더 많은 에너지를 넣

으려고 하는 과정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

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도한 충전으로 과한 전류가 흘러 폭발했

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다른

배터리 전문가는 “과전류가 흘러 배터리 충전

용량 이상으로 충전되면 발화 위험이 있는데,

이는 갤럭시노트7뿐만 아니라 어느 배터리나

내포하고 있는 위험”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에 주로 쓰이는 리튬이온 폴리머 전지는 전지

의 세부 재료와 얼마나 충전됐는지에 따라 발

화점이 달라진다. 일각에서 제기된 갤럭시노

트7의 전·후면 엣지 디자인은 이번 폭발과 연

관성이 낮다는 분석이 다수였다. 강 교수도

“엣지 디자인과는 관계가 없어 보인다”고 말

했다.

논란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전면 중단한 상황

이다. 31일 내부 확인을 거쳐 배터리에 결함이

있음을 확인한 삼성전자는 조만간 폭발 원인

과 향후 대책을 담은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

이다. 갤럭시노트7은 갤럭시S7의 성공을 이끌

후속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국내 예약판매 물

량만 40만대에 달할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출시 5일 만인 24일부터 폭발

논란에 휩싸이더니 급기야 공급 중단 사태까

지 맞으면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도 타격

이 예상된다. 라이벌인 애플이 오는 7일(현지

시간) 아이폰7 공개를 앞둔 시점으로, 고객 이

탈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의

경우 안전문제에 특히 민감해 갤럭시S7으로

높아진 위상이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삼성전자 내부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삼성

전자 관계자는 “이번 일이 민감한 사안이라

마케팅·영업·연구소 등 내부적으로도 쉬쉬하

는 분위기”라며 “연구소에서는 해당 엔지니어

들이 오류 수정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고 말

했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은 갤럭시노트7의 안

전성 조사에 착수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산

업통상자원부 소속 기관으로, 결함이 있는 제

품에 대해 리콜 명령 권한이 있다. 김진양·박현준 기자 [email protected]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 등 주

요 공공기관들의 부채비율을 향후 5년간 151%

수준까지 끌어내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1일 국가재정법에 따라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2016~2020년 공공기관 중

장기 재무관리계획’을 2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지난해 기준 194%에 이르고

있는 39개 주요 공공기관들의 총부채비율을

오는 2020년까지 151%로 낮추고, 총부채규모

도 향후 5년간 490조원대 내에서 관리하겠다

는 것이다. 정부의 재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주

요 공공기관 부채비율은 2016년 184%, 2017년

174%, 2018년 165%, 2019년 158%로 점점 개

선된 뒤 2020년 151%를 달성할 전망이다.

총부채규모는 2015년 481조원에서 2016년

491조원, 2017년 495조원, 2018년 496조원,

2019년 496조원, 2020년 497조원으로 500조

원대를 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채비율

은 매년 3~7%포인트, 부채규모는 12조~17조원

규모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기재부는 특히 2015년 기준 주요 공공기관

총부채의 58%를 차지하고 있는 토지주택공

사, 한전, 가스공사, 도로공사, 예금보험공사

등 부채규모 기준 상위 5개 기관을 중심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토지주택공사의 부채

비율은 2016년 358%를 기록한 뒤 2020년에

는 312%까지 떨어지고, 같은 기간 가스공사의

부채비율은 302%에서 247%까지 감소할 것

으로 전망된다.

기재부는 주요 공공기관들이 매년 11조~18

조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며, 흑

자를 나타내는 기관의 숫자도 2016년 27개에

서 2020년 29개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재부는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다른 부채감축 노력으로 부채비율이 2012년

235%에서 2015년 194%로 크게 개선된 바 있

다”며 “2단계 정상화 대책에 따라 추진 중인

해외 비핵심 자산 정리, 출자지분 매각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고은 기자 [email protected]

무려 19개월 동안 이어지던 수출 마이

너스 고리가 드디어 끊어졌다. 8월 수출은

반등에 성공했지만 9월 이후 수출은 여전

히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8월 수출입동

향’을 발표하고 8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오른 401억달러로 집계됐

다고 밝혔다. 수입은 0.1% 오른 348억달

러로 무역수지는 53억달러 흑자를 기록

했다.

수출이 증가한 것은 2014년 12월 이후

20개월 만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저유

가, 중국시장 침체 등의 악재를 맞은 수출

은 올해 1월 20%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은

주요 원인은 반도체와 컴퓨터, 선박, 석유

화학, 섬유 등 주력 품목의 실적이 큰 역

할을 했다. 또 평판디스플레이와 철강, 석

유화학제품은 단가를 회복해 수출 반등을

이끌어냈다.

품목별로 컴퓨터는 신학기 컴퓨터 교체

수요 증가에 따라 부품과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출이 늘어 23.4%의 증가

세를 보였고,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

다. 반도체는 삼성 갤럭시노트7 등 스마트

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와 단가

안정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대 실적인 55

억9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하며 11개월 만

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석유화학도 역내

일부 설비 가동 중단 등에 따른 수출량 증

가와 단가회복으로 역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실적(31억5000만달러)을 내며 22개

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철강도 수출물

량 증가와 회복세를 보인 단가로 5개월 만

에, 차부품도 유럽연합(EU)과 중남미, 일

본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9개월

만에 반등했다. 마찬가지로 일반기계와 섬

유도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선박의 경우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와

핵화천연가스(LNG)운반선을 포함해 28

척, 32억5000만달러를 수출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9% 증가했다.

하지만 완성차 주요업체의 파업 영향으

로 자동차의 수출은 2010년 2월 이후 최

저치를 기록했고, 무선통신기기도 현지조

달이 늘면서 부분품 수출이 줄어 감소폭

이 커졌다.

정승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자동

차 업계 파업으로 9억2000만달러의 수출

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집계됐다”며 “파

업이 없었더라면 수출은 약 5%의 증가율

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화되던 마이너스 수출의 고리는 끊

었지만 아직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 지난해 8월 수출 실적이

15.2% 줄어들며 지난해 가장 좋지 않았던

기저효과도 수출 증가의 한 요인으로 작

용했고, 9월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악재

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 실장은 “9월 이후 수출은 주력품목

의 수출단가와 물량회복세, 유망소비재

수출 호조 등 긍정적 요인은 분명히 있다”

며 “하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 따라

세계경제·금융시장 불안정성 증대, 자동

차 업계 파업 지속 가능성 등 하방리스크

확대로 수출 증가세 지속은 예단하기 어

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email protected]

“무리한 용량 확장 탓”…삼성, 대형악재 비상…기술표준원 조사 착수

8월 수출 401억달러로 2.6% ‘↑’

19개월 마이너스 행진 벗어나

공공기관 부채비율 5년내 151%까지 낮춘다

9월 이후 여전히 ‘오리무중’

미 금리인상 등 리스크 여전

2015년 대비 43%p 감축 목표

총부채 500조원대 이하 관리

02 종합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했으면…

직무관련 자살자 10년간 118명

과도한 업무강도 등이 원인

“실제 자살 산재는 더 많을 것”

03 종합

IFA 6일간의 열전 돌입

삼성·LG 주도권 경쟁

퀀텀닷 대 올레드

‘화질경쟁’도 볼거리

05 사회

‘롯데 장남’ 신동주 검찰 출석

배당금 등 1400억원 횡령혐의

‘장녀’ 이어 두 번째 손환

신동빈 회장도 곧 부를 방침

18 유통

편의점 도시락도 고급화

“비싼게 잘 팔린다”

4000원 이상 판매 절반 넘어

중·장년층 고객 증가 한몫

마┃켓┃기┃상┃도

코스닥

671.29

▲ 7.60P(1.15%)

채권

1.333

▲ 2.5bp

코스피

2032.72

▼ 1.93P(0.09%)

최근 1년 수출 증감률 추이

’15년 8월 9월 10월 11월 12월 ’16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15.2%

-8.5%

-16.0%

-5.0%

-14.3%

-19.1%

-13.0%

-8.1%

-11.1%

-6.1%

-2.9%

-10.3%

2.6%

최근 일주일간 온라인 커뮤니티 올라온 폭발한 갤럭시노트7 사진.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 캡처

Page 2: “갤노트 폭발원인은 배터리결함” - etomato.comfile.etomato.com/newspaper/pdf/2016/09/20160902_01_01.pdf ·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전면 중단한 상황

종합 NewsTomato2 2016년 9월 2일 금요일

채권단이 현대상선에 신규자금 지원을 검

토하는 등 한진해운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

리) 신청에 따른 후속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지만 늦은감이 있어 보인다. 법정관리 소

식이 알려지면서 우려했던 물류 대란이 국내

외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진

해운의 선박 다수는 항만에 접안하지 못하고

압류를 피해 계류 중이며, 법정관리 리스크

로 예년보다 오른 해상 운임은 더 치솟을 가

능성이 커졌다. 부산지역 경제단체도 우려를

표시하는 등 사태는 커지는 양상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서울 정부청사에

서 회의를 열고 대체 선박을 투입하는 등의

후속 대책을 내놨다. 우선 한진해운이 단독

으로 제공하던 미주 1개, 구주 1개 항로에 현

대상선의 13척 대체선박이 투입된다. 투입 시

기는 이번달 7일이다. 또 한진해운 자산 인수

를 위한 현대상선 전담팀을 구성하고, 새로

운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는 즉시 자산

인수 등을 포함한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

을 추진하기로 했다.

미처 준비하지 못한 대책에 국내외에서는

한진해운 소속 선박들이 입항을 거부 당하거

나 화물을 압류당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월

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항구들이 한진

해운 소속 선박의 입항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롱비치와 시애틀 등 컨테이

너 터미널은 한진해운 선박에 실려 외국으로

나갈 예정이던 컨테이너를 다시 돌려보내고

있다. 미국 수출업자들은 이에 따라 다른 해

운회사의 선박을 급히 구해 물품을 다시 포

장해 선적하는 등 분주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특히 정부가 전날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선박, 영업 네트워크 등 우량자산을 인수하

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 법원

은 이날 “법원과 전혀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

라고 엇박자를 보였다. 자산양도 방안도 배

제하지는 않고 있으나, 법원의 회생절차는

청산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한진해운의

효율적인 회생을 목적으로 하겠다는 취지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는 이날 오후 7시 법

정관리 개시를 결정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부산 강서구에 있는 부산 신항만 한진해운

컨테이널 터미널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하고

오후 3시30분부터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 등

과 대표자 면담을 했다.

부산지역 경제단체들도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부산지역 해상화물 관련 업종은 물론

선용품공급업과 제조업 등에서도 적잖은 경

영손실이 생길 것이란 전망이다. 조승희 기자 [email protected]

선박 발묶이고 운임 상승 대란

금융보안원과 신용정보원이 빅데이터 전문

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기업의 개인정보 활

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1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

16층에서 빅데이터 전문기관 지정 관련 조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원장, 중소금융국

장, 신용정보팀장과 KB지주, 우리은행, 삼성

화재, 신한카드, 카카오뱅크, KCB 등 빅데이터

담당 임원들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빅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선정

된 금융보안원과 신용정보원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비식별 정보를 다룰지에 대한 브리핑

을 듣고 의견을 나눴다. 발표자로 나선 금융보

안원과 신용정보원은 이달부터 서로 다른 사

업자의 정보집합물 결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

다. 은행+은행, 신용+통신, 신용+보험, 신용+공

공 등 동종·이종 간 비식별 정보를 결합해 사

업에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로 만들어 주겠

다는 것이다. 기업이 비식별 정보를 결합해서

사용하려면 금보원이나 신정원을 거쳐야 한다.

비식별 정보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

화번호 등 특정인임을 알 수 있는 내용은 지운

채 연령, 성별, 직업과 같은 항목만을 남겨둔

정보로 비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의 절차를 통

과한 것이다. 두 기관을 통해 정보 결합을 할

수 있는 사업자는 은행, 핀테크 기업, 금융투자

회사, 증권회사, 할부금융회사, 보험회사, 카드

회사, 신용평가회사, 전자금융업자, 저축은행

등이다.

정부는 정보 융합이 활성화되면 빅데이터

구축이 쉬워져 고객 집단의 트랜드 분석에 도

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기업의 수익과 고객 편

의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윤석진 기자 [email protected]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등에 시달리

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노동자가 지난 10년간

11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무와

정신질환, 자살 사이의 인과관계가 인정된 공

식 산업재해 통계로, 실제 직무 스트레스로 인

한 자살자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1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정신질환으로

인한 자살 중 산업재해로 승인된 건수는 2006

년 5건에서 2011년 14건, 지난해에는 22건으로

늘었다. 2005년 이후 누적건수는 118건이다.

2011년부터는 신청건수가 매년 40건 이상

으로 급증했으나, 상당수는 직무 스트레스와

자살 사이의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산재

로 승인되지 않았다. 자살이 산재로 인정되려

면 우울증 등 정신질환의 업무 관련성 및 해당

정신질환이 자살의 직접적인 원인임이 입증

돼야 한다.

또 특정 기간 내에 정신질환, 자살의 동기가

될 만한 사유가 없어야 한다. 하지만 자살은

당사자가 없이 재해조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업무 관련성이 입증되기 어렵다. 특히 직무의

구체적인 내용, 사내 근무환경, 직무 스트레스

노출 정도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협

조가 필요한데, 자살 산재가 발생한 대부분 기

업이 은폐에 치중한다고 노동계는 지적하고

있다.

한 노동계 관계자는 “승인되지 않은 산재

신청 건수 중에도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자살

자가 존재하겠지만 그보다는 산재를 신청조

차 못 하는 사례가 훨씬 많을 것”이라며 “자살

산재가 발생해도 기업이 자살을 개인적 문제

로 취급하거나 유가족들이 대응 방법을 모르

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공식 통계에서 자살자

수가 적은 것은 우울증이나 자살이 산재로 인

정되기 시작한 게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지,

실재 자살 산재는 이보다 몇 배는 많을 것”이

라고 말했다.

직무상 정신질환은 크게 우울증, 적응장애,

급성스트레스장애, 불안장애 등 네 가지 유형

으로 나뉜다. 이 중 우울증의 비율이 가장 높

다. 정신질환의 원인으로는 과도한 업무강도,

상사의 폭언·폭력, 직장 내 따돌림 등 대인관

계 부적응, 과도한 감정노동 등이 지적된다. 지

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홍영 검사도 부

장검사의 폭언·폭행으로 고통을 겪었던 것으

로 알려졌다.

특히 직무상 스트레스로 정신질환을 호소

하는 노동자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10

년간 승인된 업무상 정신질환 요양자 수(사망

자 제외)는 총 247명이다. 지난해에는 106명이

급성스트레스장애 등 정신질환으로 산재를

신청해 41명이 요양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을

사전 예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

깝다. 폭언·폭행 등 물리·언어적 폭력은 근로

기준법, 형법을 통해 제재가 가능하지만, 직장

내 따돌림이나 고객의 갑질 등을 제재·처벌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없기 때문이다. 결국

각 직장에 심리상담·치료사를 두도록 해 업무

스트레스가 정신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하거나, 캠페인 등을 통해 사회적 인식 변

화를 유도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그나마 실현

가능한 대안이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현재 정부와 공단

에서 감정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치유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캠페

인을 벌이고 있다”며 “직무 스트레스에는 과

도한 야근 등 근무환경, 기업 조직문화 등이

많이 엮여 있어서 직접 예방하기는 쉽지 않다.

대신 우회·간접적인 방식으로나마 직무 스트

레스 예방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김지영 기자 [email protected]

1일 오전 부산 강서구 부산신항만 한진해운 컨테이너 터미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임종룡 금융위원장(오른쪽)은 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금융권 빅데이터 지원 전문기관 지정 등 빅데이터 활성을 위한 조찬간담회를 열고 기관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

한진해운 사태 ‘일파만파’…선박압류 피하려 해상 대기

얼마나 스트레스가 심했으면…

10년간 노동자 118명 직무관련 자살

비식별 정보 결합 시작

은행·신용·보험·공공 정보 교류

과도한 업무강도 등 원인

“실제 자살 산재는 더 많을 것”

금융권 빅데이터 활용도 높인다금보원·신정원, 전문기관 지정

업무상 정신질환으로 인한 산업재해 승인 사망건수(자살) (단위: 건) <자료: 근로복지공단>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우울증 4 4 5 7 5 11 11 13 11 13

적응장애 1 1 - 1 1 - 2 - - 2

급성스트레스장애 - - - - - 1 - 1 1 -

불안장애 - - - - 1 2 - 1 1 2

기타 - 1 - 1 - - 2 5 1 5

합계 5 6 5 9 7 14 15 20 14 22

Page 3: “갤노트 폭발원인은 배터리결함” - etomato.comfile.etomato.com/newspaper/pdf/2016/09/20160902_01_01.pdf ·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전면 중단한 상황

IFA 2016NewsTomato 2016년 9월 2일 금요일 3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가 6일 간의 여정

에 오른다. 글로벌 가전시장을 주도하는 삼성

전자와 LG전자는 라이벌답게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예술가의 손을 거친 프

리미엄 가전은 브랜드의 품격을 높인다. 퀀텀

닷과 올레드는 IFA를 화려한 색의 세계로 물

들인다. 혁신적인 기술로 무장한 다양한 IT·가

전 제품들은 유럽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

2일(현지시간)부터 7일까지 독일 베를린에

서 열리는 IFA 2016에서 삼성전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소비자 혁신을 가져올 새로운 패

러다임을 제시한다. 단독 전시관으로 사용하

는 시티큐브 베를린에 지난해와 동일한 8730

㎡ 규모로 참가한다.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부스는 지

난해 대비 약 40% 늘린 5220㎡로, 역대 최대

규모다.

양사는 이번 IFA에서 예술과의 콜라보를 적

극 시도했다. 프리미엄 전략이다. 첨단 가전

은 예술의 손을 타면서 명품으로 승화됐다. 삼

성전자는 전시장 입구에 78형과 65형 퀀텀닷

SUHD TV 45대로 퀀텀닷 갤러리를 구성하고,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진 미디어 아티스

트 4명과 함께 ‘퀀텀닷의 기원’을 주제로 한 미

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퀀텀닷 SUHD TV와 함

께 9000여개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활용해 음

악과 영상, 조각, 조명까지 어우러진 초대형 미

디어 아트를 통해 퀀텀닷 SUHD TV가 구현하

는 1000니트 화면 밝기와 변하지 않는 색상

표현을 형상화했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사이니지

216대를 이용해 초대형 올레드 조형물을 구성

했다.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올레드 터널이다. 올레드가 구현하는 완벽한

블랙의 화면에 오로라, 밤하늘의 별, 해저 모습

등을 상영해 관람객들이 압도적인 화질의 감

동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I

FA 전시장 중앙의 야외 정원에는 LG 시그

니처의 디자인 철학을 담은 ‘LG 시그니처 갤

러리’를 조성했다.

영국의 디자인그룹 제이슨 브루지스 스튜

디오와 함께 ‘본질의 미학’을 주제로, LG 시그

니처의 핵심 기술과 본질을 재해석한 작품들

을 전시한다. 정제된 화이트 색상으로 갤러리

외관을 꾸며 LG 시그니처 품격을 높였다. 스

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TV의 특성을 어둠 속

에서 빛나는 OLED 조명으로, 냉장고의 신선

함은 상자 속에서 빛나는 얼음 조각으로 각각

형상화했다.

퀀텀닷과 올레드의 화질경쟁도 다시 불붙

는다.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 미국에 출시할

‘TV 플러스’ 서비스를 이번 IFA에서 미리 선보

인다. 20세기 폭스, 워너 브라더스의 HDR 영

화들과 넷플릭스와 아마존의 HDR 스트리밍

서비스도 소개한다. 인피니티, 인사이트 TV 등

유럽에서 올해 새롭게 시작된 HDR서비스도

함께한다. 게임플라이 등과 같이 별도의 게임

콘솔 없이 고화질 스트리밍 게임을 즐길 수 있

는 서비스도 준비했다. 영상음향 경험을 완성

시키는 사운드바 등 AV 신제품들도 공개한다.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한 사운드바(HW-K950)

와 4K UHD 블루레이 플레이어로 실감나는

음향과 영상의 조화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전시장(18홀) 내에 올레드 TV 갤

러리를 조성해 화질과 디자인을 강조한 설치

작품을 전시한다. 공중에 떠있는 듯한 올레드

TV 조형물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마치 갤러리

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예정이다. 다양한

규격의 HDR 영상도 시연한다.

범용적인 HDR 10을 비롯해 프리미엄 HDR

화질을 구현하는 돌비비전, 유럽의 HDR 방송

송출 규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큰 HLG 등을

준비했다. 특히 영국 BBC, 유럽방송연합 등과

협업해 세계 최초로 HFR을 적용한 HLG 방송

을 실시간으로 시연한다.

웹OS 3.0의 다양한 편의기능과 함께 슈퍼

UHD TV도 선보인다. 올레드 사이니지, 58:9

화면비로 공간 활용도를 높인 울트라 스트레

치 등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도 소개한다.

양면 형태의 65형 울트라 올레드 사이니지를

가로로 이어붙여 천장에 매단 비디오월을 만

들었다.

가전은 유럽에 특화된 프리미엄 상품들이

대거 출격한다. 삼성전자는 유럽 소비자 특성

에 맞춰 업그레이드한 ‘패밀리허브’, ‘애드워

시’ 등과 함께 빌트인 풀 라인업을 내세웠다.

패밀리허브는 유럽 트렌드인 상냉장·하냉동

방식의 2도어 BMF 타입을 추가 공개한다. 한

대의 세탁기에 세탁과 건조기능을 모두 갖춘

‘애드워시 콤보’와 용량은 유지하면서도 디자

인은 슬림해진 ‘애드워시 슬림’도 새롭게 선보

인다. ‘셰프컬렉션 빌트인’, ‘블랙 라인’, ‘트루

빌트인’, ‘컨템포러리 라인’ 등 빌트인 라인업

도 구축했다.

LG전자는 ‘온리(Only) 프리미엄’이다. 유럽

최고 수준의 고효율 프리미엄 생활가전과 프

리미엄 빌트인 패키지 등으로 라인업을 짰다.

신개념 수납공간인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한

양문형 냉장고에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기능

을 탑재한 신제품도 선보인다. 핵심부품에 20

년간 무상보증을 제공하는 센텀 시스템 가전

도 유럽 출시 확대 전에 IFA에 등장한다. 건조

기능을 갖춘 LG시그니처 세탁기도 처음 공개

한다. 그밖에 듀얼 스타일러, 코드제로, 스마트

씽큐 센서 등 신개념 가전도 출품한다.

IT 제품들도 볼거리가 풍성하다. 삼성전자

는 전날 공개한 ‘기어S3’와 함께 갤럭시노트7

을 전시한다. LG전자도 G5, X 시리즈 스마트

폰 라인업과 함께 LG액션캠 LTE, 미니빔 TV,

톤플러스 액티브, 무선 마우스 신제품 등 다채

롭게 준비했다.베를린=이재영 기자 [email protected]

IFA 6일간의 열전 돌입…삼성·LG 주도권 경쟁

가전과 가구의 만남. 삼성전자가 유럽 프리

미엄 가전시장을 겨냥해 스위스 가구 브랜드

와 손잡았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 중심가에 위치한

복합디자인쇼핑센터 ‘스틸베르크(stilwerk)’

에서 유럽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인 ‘비트라

(Vitra)’와 함께 ‘인테리어 디자인과 기술의 만

남’을 주제로 한 전시 매장을 열었다. 매장에

는 유럽에서 특별히 인기가 높은 SUHD TV를

비롯해 세리프TV, 애드워시 세탁기, 셰프컬렉

션 냉장고 등이 배치됐다. 이번 IFA를 통해 유

럽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럽형

패밀리허브도 함께했다.

비트라는 삼성 가전에 어울리는 맞춤형 가

구들을 제작했다. 비트라는 스위스의 건축 디

자인 회사로, 디자이너의 개성이 녹아 있는 명

품가구로 유명하다. 세리프TV를 디자인한 프

랑스 가구 디자이너 부훌렉 형제(Ronan &

Erwan Bourullec)도 비트라와 협업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비트라는 서로의 디자인 콘셉트,

사용된 소재 등을 이해하고 두 브랜드가 절묘

하게 조화되는 전시 콘셉트를 창출했다. 가구

와 가전의 디자인이 생활공간에서 어떻게 조

화돼 보여지는지를 소비자들에게 소개한다.

1일(현지시간) 매장에서 만난 게오르그 뢰

처 삼성전자 독일법인 마케팅담당 임원은 “인

테리어 디자인과 테크놀로지의 만남을 잘 표

한하기 위한 장소를 고민해왔으며 스틸베르

크가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면서 “스틸베

르크는 인테리어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제품

관련 럭셔리 복합 쇼핑몰”이라고 소개했다. 그

는 “세리프TV의 경우 TV가 인테리어 오브제

로도 얼마나 훌륭한지 경험하게 한다”며 “이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제품의 화

질 디자인 등을 부훌렉 형제와 비트라 디자이

너들에게 설명했고, 그들은 이 제품들을 위해

젠(일본 오크목재)으로 유기적 느낌을 살린 장

식장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은 물

론 오피스공간, 공공분야 등에서 이들의 명성

은 매우 높다”며 파트너인 비트라를 호형한

뒤 “스틸베르크 매장 전시는 밀레니얼 세대와

프리미엄 시장의 고객들에게 분명한 메시지

와 경험을 전달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삼성

전자는 이번 콜라보레이션 효과에 따라 유럽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

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스틸베르크는 1996년 함부르크 항구

에 첫 매장을 열었고, 베를린센터는 1999년 오

픈했다. 옛 드레스덴은행터에 6층으로 지어진

스틸베르크 베를린센터는 가구, 설비,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전문 디자인마켓이다.베를린=이재영 기자 [email protected]

삼성전자의 퀀텀닷 SUHD TV. 사진/삼성전자

삼성 ‘발상의 전환’ vs LG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퀀텀닷 대 올레드 ‘화질경쟁’도 볼거리

가전과 가구의 콜라보레이션

삼성전자의 색다른 유럽 공략스위스 명품가구 ‘비트라’와 협업

스틸베르크에 전시매장 오픈삼성전자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한껏 뽐냈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

는 IFA 2016 개막 하루 전인 1일(현지시간) 1000

여명의 글로벌 미디어가 참석한 가운데 유럽향

전략제품과 주요 파트너십을 발표하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유럽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

하며, ‘발상의 전환과 혁신’으로 프리미엄 브랜

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데이비드 로우즈 삼성전자 구주총괄 최고마

케팅책임자(CMO)는 “삼성전자는 IFA에서 소

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새로운 경험을 지

속적으로 선보여왔다”며 “이번 IFA에는 이를 좀

더 발전시켜 혁신과 발상의 전환으로 탄생한

제품들로 일상 속에서 더욱 의미 있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삼성이 유럽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유럽의 삼성, 삼성의 유럽을 위한 일체화 작업

이다. 3D 프린팅 업계 선두주자인 메이커봇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유럽 5개 지역 학교에서 교

사와 학생들에게 3D 프린터 관련기술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유럽연합(EU) 집행

위원회가 운영하는 ‘디지털 일자리 연합’을 통

해 약 40만명의 청년층을 지원하는 사업을 당

초 계획보다 3년 빠른 2016년 말까지 달성하겠

다고 약속했다.

퀀텀닷에 상당 부분을 할애하며 차세대 디

스플레이 주도권 의지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2001년부터 퀀텀닷을 연구해 왔으며, 그 결과

2015년 환경 유해물질인 카드뮴 없는 친환경 퀀

텀닷 SUHD TV 출시에 성공했다. 이처럼 퀀텀

닷 연구를 장기간 할 수 있었던 것은 연구진과

경영진들이 이 기술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신뢰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제이슨 하트러브 나노시스 CEO는 연사로 나

와 “퀀텀닷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으로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핵심기술로

부상하고 있으며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아 수명

이 길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한국, 영국, 스

웨덴 등에서 진행 중인 퀀텀닷 SUHD TV ‘10년

번인 무상보증’ 프로그램을 미국과 러시아 등으

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

사장은 프리미엄 HDR 콘텐츠 파트너십과, 플

랫폼인 스마트 허브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TV PLUS 서비스의 미국,

유럽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파트너사인 넷플릭스의 디바이스 제휴 담

당 스콧 마이러는 “HDR 10을 지원하는 퀀텀닷

SUHD TV를 통해 프리미엄 HDR 콘텐츠로 최

상의 HDR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삼성오디오랩의 개발 작품인 애트

모스 사운드바(HW-K950)의 유럽시장 출시를

알리고, UHD TV, UHD 블루레이플레이어와

함께 프리미엄급 UHD 홈 엔터테인먼트 솔루

션을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임을 강조했다. 2016

년형 유럽향 퀀텀닷 SUHD TV 라인업도 소개

했다. 지난해 14개 모델이었던 퀀텀닷 SUHD

TV(43~88형)는 역대 최다인 19개의 라인업으로

꾸려졌다.

취약점으로 지목되던 빌트인 가전 풀 라인업

도 소개했다. 유럽은 전체 가전시장에서 빌트인

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삼성은 자사의 빌트

인 라인업 강화가 시장에 혁신과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미국에 먼저 출시

돼 인기를 얻고 있는 패밀리허브를 유럽향으로

특화시킨 신제품도 선보였다.

식자재 주문과 관련, 삼성 패밀리허브와 협

업을 하고 있는 이탈리(Eataly)의 안드레아 카

살리니 글로벌 e커머스 부문 CEO는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삼성전자 제품에 이탈리 앱을

탑재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종업체 간 협업이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가치는 무한할 것”이라

고 말했다. 이탈리는 온·오프라인으로 운영 중

인 이탈리아 고급 식자재 브랜드로, 국내에도

진출했다.

애드워시의 유럽향 신규 라인업인 ‘콤보’와

‘슬림’도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애드워시의 판

매 호조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에

서 세탁기 매출 1위(브랜드 기준)에 올랐다. 애

드워시 콤보는 하나의 세탁기에 세탁과 건조기

능을 모두 갖춰 소비자 편리성을 높였고, 에어

워시 기능이 적용돼 물과 세제 없이도 옷감에

배인 냄새를 없애거나 먼지 제거를 할 수 있다.

애드워시 슬림은 도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

존 용량을 유지하면서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에코 버블’의 풍부한 거품으로 찬물에서도 깨

끗한 빨래가 가능하다. 데이비드 로우즈는 “고

객이 원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베를린=이재영 기자 [email protected]

유럽의 삼성, 삼성의 유럽

지역사회 일원 다짐

삼성전자, 프리미엄 명성 그대로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이 IFA 2016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프리미엄 HDR 콘텐츠 파트너십과 콘텐츠 플랫폼인 스마트 허브, TV PLUS 서비스의 확대 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16 IFA 주요 전시 내용

참가규모 5220㎡

전시장 입구에 ‘올레드 터널’로 오로라 연출

야외 정원에 ‘LG 시그니처 갤러리’ 조성

올레드 TV 등 프리미엄 TV 라인업 선보여

센텀 시스템 적용한 고효율 가전 공개

IFA 글로벌 마켓 첫 참가, 핵심부품 소개

참가규모 8730㎡

전시장 중앙에 ‘발상의 전환’ 존 마련

퀀텀닷의 기원과 미래상, 미디어 아트로 형상화

SUHD TV부터 프리미엄 AV 체험존

유럽 소비자 특화 생활가전 공개

갤럭시노트7과 스마트워치 기어S3 선보여

Page 4: “갤노트 폭발원인은 배터리결함” - etomato.comfile.etomato.com/newspaper/pdf/2016/09/20160902_01_01.pdf ·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전면 중단한 상황

정치 l 정책 NewsTomato4 2016년 9월 2일 금요일

국민연금기금의 운용방법 중 ‘증권의 대

여’ 항목을 삭제해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이 투기적인 공매도에 활용되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

연금이 공공성의 원칙에 부합해 운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비례대표)은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이 법안은 특히 국민연금이 대여한 제

약·바이오 분야 주식이 공매도에 활용되면

서 오히려 제약·바이오 산업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우려 때문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의미의 공매도란 말 그대로 ‘없

는 걸 판다’는 뜻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

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주문을 내는 것

을 말한다. 이렇게 없는 주식이나 채권을 판

후 결제일이 돌아오는 3일 안에 주식이나

채권을 구해 매입자에게 돌려주면 된다. 약

세장이 예상되는 경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활용하는 방식이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을 공매도에 활용

한다는 의미는 투자자가 국민연금이 보유

한 주식을 빌려 일단 매도를 하고 3일 후에

그 주식 가격이 떨어지면 다시 매수해 국민

연금에게 수수료와 함께 주식을 돌려준다

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는 시세 차익을 실현

한다. 권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

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13년 1월

부터 올해 6월까지 제약·바이오분야에서

53개 종목 118만 5806주, 629억원 어치의

주식을 대여해주고 투자자들로부터 64억

8838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6979억원 규모의 주

식을 대여해 19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수

익률은 2.72%다. 국민연금의 주식대여는 갈

수록 늘고 있다. 주식대여액은 2013년 4250

억원에서 2년 사이에 64.2% 늘었고, 같은 기

간 주식대여 수익도 98억원에서 93.9% 증

가했다.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의 대여거래가

금지되면 공매도 거래에 미치는 영향이 적

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권 의원은 “공매도는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수반할 위험이 있고 개인투자

자의 손해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해당 증권

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국민연금은 공

공성의 원칙에 맞춰 투자되어야 하고, 개인

투자자와 기업에 손해를 끼치는 형태의 투

자방식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최용민 기자 [email protected]

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후보자의 부동산 거래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

자는 “특혜는 없었다”라며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시작 전 발언을 통해

“1978년 공직에 입문한 후 농식품부 기획조

정실장과 농촌진흥청장, 농림부 1차관 등으

로 30년 넘게 농어민과 국민행복을 위해 헌

신하는 것이 소명이라는 신념으로 일해왔

다”며 자신의 전문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전문성

보다는 도덕성과 관련된 질문이 주를 이뤘

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후보자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용인 소재

93평 아파트에서 계약갱신 없이 전세금 1억

9000만원에 거주했다”며 “상식적으로 가

능한 일이냐”고 따져물었다. 김 의원은 “후

보자는 2001년 10월 CJ계열 건설사가 분양

한 용인소재 88평 고급아파트를 4억6000

만원에, 1년 전 분양당시보다 2억1000만원

저렴하게 매입했다”며 “후보자가 미국으로

발령받았을 때는 CJ에서 임직원을 위해 회

사 명의로 전세계약을 해주기까지 했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후보자가 주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과

도하게 싼 이자혜택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

왔다. 같은 당 김현권 의원은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관련해서 후보자가 농협중앙회를

통해 대출을 받았는데 이자가 연 1%대”라

며 “서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낮은 이자로

대출을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

은 “국회의원 신분인 나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데 이자가 연 4.76%”라며 “이게 특혜가

아니라면 뭐냐”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전세계약을 할 당

시만 오히려 전세가가 더 떨어졌다”며 “매

입한 아파트도 오랜기간 미분양 상태에 있

어서 가격이 내려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매입 시 이자를 싸게 받은데 대해서는 “내

가 금리를 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

다”고 반박했다.최한영 기자 [email protected]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삼정KPMG 실사보고

서의 향후 실적 전망치가 대우조선해양 경영

진이 전망한 경영계획에 비해 지나치게 낙관

적으로 예측됐다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제기

됐다. 실사보고서는 올해 당기순이익을 2802

억원 흑자로 전망했지만 한 달 뒤 대우조선해

양 이사회 안건에 올라온 내부 경영계획에는

916억원 적자로 예상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제윤

경 의원이 산업은행에서 제출받아 1일 공개한

‘대우조선해양 이사회 부의안건’ 자료에 따르

면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11월25일 이사회

안건에 올린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3565억

원 흑자,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916억원 적자

로 나타났다.

이는 불과 한 달 전 정부와 산업은행이 4조

2000억원의 유동성 지원 규모를 결정할 때 참

고한 삼정KPMG 실사보고서의 전망치와 크

게 다른 수치다. 실사보고서에는 같은 기간 영

업이익 전망치로 4653억원, 당기순이익 전망

치는 2802억원 흑자로 추정했다. 이는 대우

조선해양의 경영계획 자료와 비교해 영업이

익은 1080억, 당기순이익은 3718억원의 차이

다. 실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은 각각 3983억원과 1조4524억원으로, 삼정

실사보고서의 예상보다 한참 적은 것으로 나

타났다. 또한 당시 대우조선해양 내부에서는

2016~2018년 각각 108억과 104억, 106억 달러

의 수주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평

균 106억 달러로, 서별관회의 전망보다 10% 낮

은 수치다. 실사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기간 수

주 전망치는 각각 115억2400만달러와 116억

6000만달러, 119억3000만달러로 추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7월말 기준으로 9억

8000만 달러의 수주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

는 서별관회의 실사보고서의 수주 전망인 115

억2400만달러의 8.5%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정부와 산업은행이 지나치게 낙

관적으로 전망한 실사보고서를 근거로 대우

조선해양의 지원 방안을 계획하다 보니 부채

규모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

온다.

제윤경 의원은 “법정관리나 자율협약에 들

어가지 않기 위해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도록

대우조선이 자료를 왜곡했거나 회계법인들이

자료검증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며 “정부는

엉터리 실사보고서에 속아 수조원의 혈세를

쏟아 부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직원 상당수는 서별관회의의 당사

자들이 참석한 청문회 개최가 필요하다는 의

견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더민주 박용진 의원이 지

난달 31일 입수한 ‘산업은행 전직원 의견 수렴

조사’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 직원 대부분이

국회의 서별관회의 청문회 개최 필요성에 공

감했다.

‘국정감사나 청문회 개최에 공감하지만 서

별관 회의 당사자들은 빠질 것 같아 우려된다’

는 응답이 42.3%, ‘국정감사나 청문회 개최가

필요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산은법 개정도 다

뤄져야만 한다’는 답변은 36.8%였다. 청문회

개최에 부정적인 의견은 13.9%였다.

70% 이상이 청문회 개최에 공감하면서 정

부 책임자들이 빠져 나가는 것을 우려하거나

산업은행의 자율성 보장을 주장한 것이다. 설

문조사는 산업은행 노조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임원진을 제외한 214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박용진 의원은 “부실기업 지원 결정

의 책임은 서별관회의, 이를 실행한 책임은 산

은 이사회에 있다”며 “청문회에서 서별관회의

관련자는 물론 이 결정을 추인한 산은 이사진

에 대해서도 책임 소재를 분명히 가려, 필요하

다면 퇴진까지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별관회의 청문회’는 국회 기획재정

위원회와 정무위원회 연석회의 형태로 오는

8~9일 이틀간 열린다.

여야는 당시 서별관회의에 참석했던 새누

리당 최경환 의원(전 경제부총리)과 안종범 청

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

았다. 서별관회의 핵심 인사 가운데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만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종

적을 감춘 상태여서 참석이 불투명한 상태다. 박주용 기자 [email protected]

“엉터리 보고서에 속아 대우조선 지원”제윤경 “정부 2800억 흑자 예상했지만 대우조선은 적자 전망”

애초 도입목적과는 다르게 ‘이동통신단말장

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소

비자에게 이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이동통신

3사의 영업이익을 늘리는 수단으로 작용했다

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통사들은 현실

을 왜곡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자료라

며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의원은 1일 “2014년

이용자 1인당 평균 29만3261원이었던 이통사

들의 지원금 규모가 2015년에 22만2733원으

로, 올해도 6월까지 평균 17만4205원으로 줄

었다”고 발표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이동전

화 지원금 모니터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이통사 별로는 SK텔레콤이 2014년 29만

6285원에서 2015년 19만5994원, 올해 15만

7358원으로 지원금을 줄였다고 최 의원은 밝

혔다. LG유플러스도 2014년 29만9413원에서

지난해 23만4670원, 올해는 19만5794원으로

지원금을 줄였다. 같은기간 KT도 28만9959원

에서 23만2668원, 16만9839원으로 지원금을

각각 줄여나갔다.

단통법은 이동통신사들 사이에 공정한 경

쟁 환경을 만들어 이용자들의 차별을 없애

고 통신비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4년 5월 제정되어 같은해 10월부터 시행되

고 있다. 이용자별로 천차만별이었던 공시지

원금은 고시를 통해 최대 33만원까지만 지급

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단통법이 애초 도입 취지와는 다르

게 통신사의 영업비용이 줄어들면서 이익을

높여주고 있다는 주장이 정치권과 소비자단

체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신규가입과 번호

이동, 기기변경으로 지난해 이동통신 3사에

가입한 사람이 2145만명임을 감안하면 이통3

사가 줄인 지원금 규모는 지난해 1조5000억

원, 올해 6월까지 5000억원으로 도합 2조원

에 이른다는 것이 최 의원의 주장이다.

최 의원은 “단통법 시행 이후 이동통신 3사가

이용자에 대한 지원을 줄인 것이 영업이익 증

가에 큰 도움이 된 것은 분명하다”며 “단통법이

이통사만 배불리는 ‘전국민 호갱법’으로 전락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사들은 최근 업계상황

을 반영하지 못한 해석이라며 반박했다. 한 이

통사 관계자는 “최 의원실에서 기본으로 삼은

방통위의 시장 모니터링 자료에는 공시지원

금이 높은 스마트폰이 대부분 제외됐고, 신형

스마트폰은 공시 지원금이 아닌 선택약정할

인 위주로 판매되는 현상도 반영되지 않았다”

고 지적했다. 스마트폰 개통 시 이통사의 지원

금을 받지 않는 대신 20% 요금할인을 받는 선

택약정할인 이용자가 많아질수록 1인당 지원

금 규모가 줄어드는 것이 당연한 점도 간과했

다는 주장이다. 미래창조과학부 발표에 따르

면 선택약정할인 누적가입자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방통위의 모니터링 자료가 전체 지

원금 현황이 아니라 일부에 국한된 자료로 신

뢰성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관계자

는 “모니터링은 특정 유통망과 스마트폰, 요

금제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이를 보편적

인 수치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

다. 내부 자료를 분석해보면 가입자당 공시지

원금 지급액은 단통법 시행 후 지속 증가 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단통법으로 이통사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통3사의 매출은 정체상태

로, 지난해에는 사상 최초로 3사의 매출이 동

반하락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매출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영업이익 개선이 쉽지 않

을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

실 관계자는 “방통위 자료는 특정 유통점 한

두군데에 가서 조사한 것이 아니라 주요 유통

단지는 물론이고 중소도시에서도 조사한 데

이터”라며 “단말기만 해도 보고서를 보면 각

제조사별 주력단말기 10여개를 선택했기에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통사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이통3사가 남

긴 돈이 우리가 추산했던 지원금 축소액과 크

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한영 기자 [email protected]

“단통법 실시 후 이통3사 지급 지원금 크게 줄어”최명길 “단통법, 업체만 배불려”

이통사 “자료 일부 국한된 것”

권미혁, 연금법 개정안 발의

공공성 원칙에 부합해 운용

서울 용산 전자랜드 앞 스마트폰 판매매장 앞을 사람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 관계자들이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국민연금의 가습기 살균제 참사 관련 가해 기업 투자 철회 및 사회책임투자 실천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연금 보유주, 공매도 금지시세조종 등 악용될 소지있다”

“김재수, 부동산 거래 등 문제있다”

야당, 농림부장관 청문회서 맹공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서별관회의와 대우조선해양 이사회의 2016년 순이익 전망 차이 (단위: 억원)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서별관회의 이사회 실제 서별관회의 이사회 실제

4653 3565 -3983 2802 -916 -14524

*실제는 2016년 상반기 기준 <자료: 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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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NewsTomato 2016년 9월 2일 금요일 5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일

신동주(62)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는 이날

신 전 부회장을 상대로 급여 관련 횡령 혐의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

은 지난 10여년 동안 여러 계열사에 등기 임원

으로 이름만 올린 후 급여와 배당금 등으로 총

400억여원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법상 횡

령)를 받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그러나 본인

은 급여가 지급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횡령의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

려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신 전 부회장에게 비자금

조성, 탈세 등 이번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롯

데그룹의 전반적인 의혹에 관해서도 확인했

다. 또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불리면서 사실

상 이번 수사를 시작하는 계기가 된 경영권 승

계와 관련된 갈등 구조에 대해서도 캐물었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50분쯤 출석

한 자리에서 한국 일에 관여하지 않았는데 왜

급여를 받았는지, 탈세와 횡령 의혹을 알고 있

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일본 매체 소속 취재진이 같은 내용을

일본어로 물어본 것에 대해서도 신 전 부회장

은 침묵을 지킨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신 전

부회장에 대한 조사 이후 검찰은 황각규(62)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소진세(66) 정책본

부 대외협력단장(사장) 등 관계자 조사를 마무

리한 후 신동빈(61) 회장도 소환할 방침이다.

지난달 31일 법원으로부터 한정후견 개시가

결정된 신격호(94) 총괄회장에 대해서도 검찰

은 정확한 건강 상태를 파악한 후 방문조사 등

적절한 조사 방법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검

찰은 신 총괄회장에 대한 한정후견인 지정 결

정이 사건 수사에 장애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

단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고위 관계자

는 “한정후견인 지정은 기본적으로 재산 거래

에 관한 것이고, 형사처벌과 관련된 심리상태

는 범행당시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기 때

문에 법원의 이번 결정은 형사처벌에서 영향

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롯데건설이 지난 2002년부터 10여

년에 걸쳐 총 5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이 비자금이 정책본부에

전달된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또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이 매년 계열사로부

터 받은 100억~200억원 규모의 자금 성격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정해훈 기자 [email protected]

신동주, 검찰 출석…400억 횡령 혐의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호화 외유 접대를

받은 의혹에 휩싸인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

필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곧 본격화 될 전망이

다. 서울중앙지검 고위관계자는 1일 “(송 전

주필과 관련해)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

혹에 대해 수사에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범죄행위를 구체적으로

인정할 만한 증거가 확보돼야 수사할 수 있

다”며 “수사팀도 사법적 절차에 따라 신중

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검찰관계자의 이 같

은 언급은 사실상 검찰이 송 전 주필에 대한

수사에 곧 착수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한 시민단체는 송 전 주필과

대우조선과의 비리관례를 수사해달라며 대

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대검은 고발

장을 검토한 뒤 조만간 일선 지방검찰청에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

송 전 주필에 대한 의혹은 <조선일보>가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비리의

혹 제기한 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폭로

로 불거졌다. 김 의원은 지난달 26일 국회에

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이 2011년 9월

남상태 전 사장의 연임을 위한 로비창구로

의심 받고 있는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

대표와 ‘유력 언론사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

기를 동원해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보냈

다고 주장했다. 이후 ‘유력 언론사 논설주간’

이 사실상 송 전 주필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

지면서 송 전 주필이 취재차원의 공식 출장

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지난 29

일 송 전 주필의 실명을 공개하고 대우조선

해양으로부터 지원받은 여행경로와 요트 사

진 등을 공개했다. 최기철 기자 [email protected]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62)이 롯데그룹 오너 일가 중 두번째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수환 게이트’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고 있다.사진/뉴시스

‘장녀’ 이어 장남까지…신동빈 회장도 곧 소환

시민단체, 대검에 고발

“비리관계 밝혀달라”

검찰 “송희영 전 주필 의혹 절차 따라 사실관계 확인 중”

이른바 ‘불법 대북송금 사건’으로 기소된 유

우성(35)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외국

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기소를 검찰의 공

소권 남용이라며 공소기각 판결했다. 법원이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공소권남용을 이유

로 공소기각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윤준)는 1일 위계

공무집행방해와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등

으로 기소된 유씨에게 위계공무집행방해 혐

의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

는 “검사가 이번 사건을 기소한 것은 통상적

이거나 적정한 소추재량권 행사라고 보기 어

렵다”면서 “어떠한 의도가 있다고 보여 공소

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것은 검찰이 공소권을 남용한 것이라는 판단

이다. 이어 “재수사의 단서가 된 추가 고발은

검찰사건사무규칙에 따라 각하됐어야 했다”

고 판단했다.

유씨는 중국에 거주하는 외당숙 국모씨와

함께 지난 2005년 5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국내 탈북자들의 돈을 북한 탈북자 가족에게

보내주고 수수료를 받는 일명 ‘프로돈’ 사업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재북화교 신분을 감추

고 2011년 6월 탈북자 특채로 서울시 계약직

공무원에 임용돼 서울시 공무원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앞서 검찰은 2010

년 3월 유씨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

해 기소유예 처분했다. 그러나 만 4년이 지난

2014년 5월 박모씨의 고발이 있다는 등의 이

유를 들어 유씨를 재차 기소했다.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 재판부

는 유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외국환거래법 위반죄에 대해 배심

원들이 검찰 공소권 남용을 다수 의견으로 평

결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우찬 기자 [email protected]

‘유우성 대북송금’ 기소는 공소권 남용

항소심 “검찰 자의적 기소”

전례 없는 전향적 판결

사우나 바닥 옆자리에 누워있는 피해자

의 항문에 갑자기 손가락을 집어넣어 기

습적으로 추행했다면 유사강간죄에 해당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12부(재판장 이원형)는

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5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 40시간과 함께 2년간 정보를 공개할

것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예상할 수 없게 기

습적으로 추행한 경우, 피해자로서는 실

질적으로 항거를 할 수 없어 결과적으로

피해자의 항거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

하게 곤란하게 할 정도라고 평가할 수 있

다”고 판단했다. 이어 “기습추행의 법리

는 유사강간죄에도 적용된다”며 “강제추

행죄는 상대방에 대해 폭행 또는 협박을

가해 항거를 곤란하게 한 뒤 추행행위를

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폭행행위 자체가

추행행위로 인정될 때 역시 성립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형법 개정으로 유사강간죄

가 신설됐다고 해서 기습추행의 법리가

유사성교행위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본다

면 강제추행 중 유사성교행위를 엄하게

처벌하려는 유사강간의 취지에도 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금천구의 한

사우나 수면실 바닥에 누워있는 피해자

백모(62·여)씨의 옆에 누운 뒤 갑자기 피

해자를 껴안고 손가락을 피해자의 항문에

집어넣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 김씨의 당시 행위는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고, 기습추행과 유사한 기습유사

강간행위를 유사강간죄로 처벌할 수는 없

다”면서 유사강간혐의를 인정하지 않았

다. 이에 검사가 항소했다. 홍연 기자 [email protected]

“항거 할 새 없이 기습추행,

유사강간죄로 처벌해야”

Page 6: “갤노트 폭발원인은 배터리결함” - etomato.comfile.etomato.com/newspaper/pdf/2016/09/20160902_01_01.pdf ·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전면 중단한 상황

2020년 국내 고속도로 5000km 시대 개막을 위해 국고

37조원과 한국도로공사, 민자 유치금액 등 총 72조원의 대

규모 자금이 투입된다.

올해 정부 SOC 분야 예산 23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3

년치 SOC 예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갈수록 SOC 분야

예산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업계로서는 새로운

먹거리가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아울러 전국을 하나로 묶는 고속도로망이 구축되면 정

부가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물류산업과 관광산

업의 획기적인 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확정된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 5000km를 구축해 전 국토의 78%, 모든 국민의

96%가 30분 내에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 서울~세종,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 등 주요 간

선망을 착공하고 부산순환, 대구순환 등 전국 대도시권 순

환도로도 완공 또는 착공할 예정이다. 일반국도는 단구간

연결, 소규모 사업을 발굴해 효율을 높이고, 선형개량을 통

해 안전성도 개선한다. 이와 함께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도로부지 복합개발 등을 통해 도로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

용해 나갈 계획이다. 도로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민

간·지자체·국제 협력도 강화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고와 민간자본 등 72조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재원이 투자되는 만큼 완공 위주 투자 등 효율

적으로 사업을 운용하고,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

했다.

전국을 아우르는 5000km의 고속도로망이 구축되면 가

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물류 산업이다.

국내 도로는 1985년부터 2015년까지 30년간 2배 넘게

증가했다. 이중 고속도로 비중은 1985년 전체 도로의 2.7%

에서 2015년 3.9%로 44.4% 상승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국제 항공 및 해운수송비를 제외한 국가물류비는 2013년

기준 145조8120억원으로 2006년 100조5150억원에 비해

45.0% 증가했다. 조선, 철강, 자동차 등 국가 주요 산업의

발달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의 급격한 성장으로 육상 교통

을 이용한 물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전체 국내 화물수송

량의 90% 이상은 도로를 통해 운송된다.

특히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택배시장도 고

속도로망 확충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

된다. 한국통합물류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택배시장

은 2009년 2조7200억원에서 2014년 3조9800억원으로

4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물동량은 10억8000만개에서

16억2000만개로 50.0% 늘었다.

여기에 국토부가 12년 만에 화물차 규제를 완화하면서

택배시장이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국토부는 택배 배송 차량으로 주로 사용되

는 1.5톤 화물차 수급조절제를 폐지하고 용달·개별화물 차

량교체 시 제한도 완화하는 내용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

안’을 발표했다.

고속도로 확대 사업은 물류산업과 함께 건설업계의 일

감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총 72조원에 달

하는 사업비의 대부분이 고속도로 건설과 유지·보수·관리

등에 사용되기 때문에 그동안 침체돼 있던 토목업계로서

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토목 전문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저유가 장기화로 해외

수주가 어려워지고 SOC 예산 감소로 국내 일감도 동시에

줄면서 많은 기술 인력들이 장사가 잘 되는 주택 분야로

빠져나갔다”며 “이번 국토부 발표로 토목업체들의 기대감

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고속도로의 경우 지역 토목업체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많아 대형 토목회사 외에 중견·중소 업체들까

지 폭넓게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최승근 기자 [email protected]

자동차가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 시대에 대한 기

대감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자율주행 센서가 부착된

자동차만이 아니라, 도로와 교통관리체계 등이 갖춰

지면서 100% 자율주행이 가능한 꿈에 그리던 인공

지능 도로 ‘알파도로’가 국내에 실현될 날이 머지 않

았다. 국토교통부는 국가도로 실행계획은 물론, 자율

주행과 인공지능(AI), 환경, 에너지, 통일 등 미래이슈

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미래도로 정책방향을 제시

했다.

이에 자율주행, AI 등과 융합(Trans)해 기존 도로를

초월(Transcend)하는 새로운 도로를 만든다는 뜻으

로 ‘트랜스로드(TransRoad) 7대 비전’을 마련했다. 이

는 ▲인공지능 도로 ▲에너지 생산 도로 ▲가치를 창

출하는 도로 ▲살아있는 도로 ▲더 가볍고 가까운 도

로 ▲믿고 가는 도로 ▲세계로 뻗어가는 도로 등이다.

국토부는 2035년 도시부 도로까지 완전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교통관리를 수

행하는 인공지능 도로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7월부터 세종~대전간 도로에서 운영 중인 차세대지

능형교통체계(C-ITS)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2020

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에 C-ITS가 구축된다.

오송천 국토부 도로정책과 사무관은 “자율주행 시

스템은 차량과 차량, 차량과 도로 간의 센서 인식으

로 인프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기본적인 센서

만으로도 차량제어가 가능해 안전성과 실용성 모두

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풍력과 압전, 태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

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도로를 만들고, ‘무선충전 차

로’ 개발도 추진된다. 지하도로와 고층빌딩 연결도로

등 도시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하고, 복합환승 등 광

역·융합형 교통망도 구축된다.

국토부는 AI와 로봇 등을 활용해 도로 유지관리를

자동화하고, 파손된 포장 등을 스스로 복구하는 자기

치유형 도로 소재도 개발할 계획이다.

실제로 포트홀(pot hole)이 생기면 다시 도로포장

을 덧씌우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아스팔트 표면이

스스로 자연스럽게 정리되는 소재를 개발 중에 있다.

현재는 포트홀이 되도록 생기지 않는 사전 방지에 그

치고 있지만, 향후에는 스스로 복구되는 사후 수습까

지 가능해지면서 1초 안에 도로를 진단·관리하는 것

이 가능해진다.

이어 1인 교통과 친환경 차량이 확대됨에 따라 도

로가 슬림화·개방화되고, 소음·분진·진동이 없는 생

활친화형 도로가 개발되는 한편, 조립식 도로 등 새

로운 건설기술도 개발된다. 사고 없는 도로를 목표로

교통사고가 발생해도 안전한 ‘완전 포용도로’가 구현

되고, 고령자 안전도 강화된다.

국토부는 통일시대 한반도 도로망 구축을 위한 준

비와 함께 아시안 하이웨이 계획과 서울 세계도로대

회 성과를 기반으로 유라시아 1일 생활권을 구축하

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현재 운영 중인 아

시아하이웨이를 활용하고, 초고속 교통 시스템인 ‘하

이퍼루프’ 등의 수단도 도입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로교통의 당면과제를 해결하

고 미래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국가도로종합계획에

따라 실행과제를 충실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동안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도로가 미래와 국민

행복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효율적인 도로 건설·

관리 투자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원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72조원 대규모 재원 투입 경제성장 견인차 역할전 국토의 78%·국민 96% 30분 내 고속도로 접근

지난 7월31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와 휴일 나들이를 떠나는 차량들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를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공지능 기반 완전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

인공지능 ‘알파도로’ 실현 방침

“효율적 도로 건설·관리 투자 집중”

정부가 수립한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은 안전도를 높

이는 동시에 혼잡도를 최소화해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

를 줄이면서 도로 이용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

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지

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는 승용차 이용이 대중화된 1978년 이후 최초로 5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국토부는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지속적으로 줄여나

가기 위해 철저한 안전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투자 비중을 지속 확대해 2018년

까지 국도상 모든 교량에 대한 내진보강을 완료하고, 노후

된 고속도로를 일괄에 개량하는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졸음쉼터, 안개 안전시

설, 역주행 방지시설, 마을주민 보호구역 등 사고원인별 안

전시설도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험사 사고정보, 주민 제보 등의 통합을 통해 안전개선

사업 추진에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건설에 집중됐던 투자비용을 단계적으로 관리 분

야로 이관해 오는 2030년에는 50%를 넘긴다는 계획이

다. 건설 대비 관리 투자비중은 지난 2006~2010년 11%,

2011~2015년 15% 수준이었다. 이에 국토부는 안전을 더

욱 강화하기 위해 관리 투자비중을 2016~2020년 23%,

2021~2025년 39%, 2026~2030년 56% 수준까지 단계적으

로 높이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와 재난에 대응해 상습침수 지역 교

량 관리 강화, 도로 비탈면 안전점검 대상 확대, 폭설 취약

구간에 제설장비 배치 재조정 등도 추진한다. 도로 시설물

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지자체 관리 도로에 대한 기술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교통사고 발생시 긴급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하고,

터널 통합관리망을 재조정 하는 등 초동대응체계를 강화

해 사고피해를 최소화하고, 후속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

이다. 이와 함께 폐도터널을 활용한 방재체험장을 신설하

는 등 대국민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5년간 2조8000억원을 집중 투자

해 시설안전 개선, 사고 예방시설 확충에 힘써왔고, 지난해

에는 안전투자를 전년과 비교해 42%나 증액하기도 했다”

며 “교통사고 유형별 맞춤형 개선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추

진해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활하고 쾌적

한 도로 서비스를 제공해 국민들의 도로 이용 만족도를 높

이는데도 힘쓰기로 했다. 우선, 도로 확장·신설, 갓길차로

제 확대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간선도로의 혼잡구간을

2020년까지 41% 줄여나갈 계획이다. 현재 고속도로·일반

국도의 서비스수준이 D이하인 혼잡구간은 3899km에 달

하며, 이를 2306km까지 줄일 예정이다.

특히, 도심부 간선도로까지 교통예보를 확대하고, 지능

형 교통신호를 활용한 신호체계 개선, 우회국도 안내서비

스 등 교통운영을 효율화하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대규모 요금소 설치나 통행권 발급이 필요없는 ‘스마트

톨링’ 시스템은 시범운영 등을 거쳐 2020년에는 전면 시행

될 예정이다. 요금소 진입으로 인한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실질 이동시간을 단축하기 위함이다. 이와 함께 민자고속

도로의 통행료 격차 문제를 해소하고, 감면제도를 개편하

는 등 통행료 체계도 합리적으로 개선된다.

고속도로 통행료 외에도 주유소, 주차장 이용 요금을 하

이패스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하이패스 Pay’ 도입도 계

획중이다. 또한,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해 하이패스 주차장,

도심 주요시설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된다. 특히, 2018년까지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충전 인프라도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는 도로 이용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테마휴

게소 105개소 조성 사업도 진행한다.

김용현 기자 [email protected]

건설보다 관리 비중 확대…안전 우선관리 투자비중 56%까지 높여

도로 확장 등으로 혼잡구간 줄이기도

전국교통상황을 24시간 점검하는 도로공사 교통센터 전경. 정부는 관리 투자비중을 확대해 도로 안전도를 높이는 동시에 혼잡도를 낮춰 이용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사진/뉴스1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도로 비전. 자료/국토교통부

2020년이면 국내 고속도로 5000km 시대가 열린다.

국민의 96%가 30분 내에 고속도로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통행권이 필요 없는 스마트톨링이 전면 도입되고, 모든 고속도

로 휴게소에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된다. 또 기존 도로의 확장·신

설, 갓길차로제 확대 등을 통해 간선도로의 혼잡구간이 41%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방방곡곡이 연결되는 고속도로망

이 구축되면 물류산업의 획기적인 발전과 더불어 관광산업도 호

재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도로공사 발주로 그동안 정부

인프라 분야 예산 축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건설업계의 일감 확보

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2035년까지 도시부

도로까지 완전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교

통관리를 수행하는 인공지능 도로 건설에 나선다. 풍력, 압전, 태

양열 등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도로를 만들

고, 무선충전 차로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1일 도로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을 확

정했다.

기획 l 2020년 고속도로 5천km 시대 NewsTomato6 2016년 9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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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NewsTomato 2016년 9월 2일 금요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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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8 09/0108/05

코스피 2,032.72 ▼1.93

07/18 09/0108/05

코스닥 671.29 ▲7.60

08/08 09/0108/22

국고채 1.333 ▲2.5

08/08 09/0108/22

USD 1,123.00 ▲5.00

오늘의지 표

증권 NewsTomato8 2016년 9월 2일 금요일

추석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급

공백 우려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기준금

리 인상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변동성 확대 영

향 속 국내 증시 역시 좀처럼 반등탄력을 회복

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추석연휴를 앞두고

대내외 지표 등 변수들을 확인하고 대응하려

는 관망심리가 짙어진 분위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까지 매수세

를 확대하던 외국인투자자는 최근 일주일(8월

24~31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3317억원 순매

도했다. 직전 주까지만 해도 4180억원 순매수

했던 흐름에서 방향을 튼 것이다. 외국인은 지

난해 추석 연휴 직전에도 1조300억원 넘게 순

매도에 나선 바 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월초 집중

된 주요 경제지표 확인을 통해 향후 미국 통화

정책 경로의 향방을 가늠해 보려는 투자자들

의 관망세가 우세한 상황”이라며 “여기에 내

부적으로는 월 중반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어

서 증시 내 수급 공백기간이 연장될 개연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추석이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

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주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자금 흐름은 보수적으로 운용되면

서 주식에 대한 매수자금이 위축되며 수급상

취약한 구조가 전개될 것이란 판단이다.

외국인의 매수여력이 떨어진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 4800억원 순매수에 나섰던 기관의

지원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관은

주식형펀드 자금 유출입에 따라 2000포인트

위에서는 매도하는 패턴을 반복해왔다”며 “주

가가 많이 밀리면서 저가매수를 통한 자금 유

입이 나타날 수 있겠지만, 국내자금이 순매수

의 결정적인 주체가 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어 “관건은 외국인인데,

이들 입장에서는 FOMC를 앞두고 좀 더 관망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직전 단계에서

순매수 규모를 확대시켜왔다는 점에서 관망

을 보일 가능성이 크며, 적극적인 순매수를 기

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배성영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추석 연휴

와 FOMC에 대한 불확실성이 시장의 관망심

리를 높일 것”이라며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

가 최근 고점 대비 탄력이 둔화되는 가운데 기

관투자자나 개인투자자도 모두 공격적인 시

장대응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추석연휴 앞두고 수급 공백 우려

신한금융투자가 고객 수익률 제고와 사후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

기부터 운영해온 사후관리서비스 3종에 더

해 최근 개발한 투자상품별 경보 시스템 운

영에 돌입하는 등 체계적인 고객 수익률과

사후관리에 나서고 있다. 강대석 사장이 올

해 초 고객수익률 제고와 철저한 사후관리

를 주요 목표로 설정하면서다.

1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해 하반기부터 S큐레이터 가디언 서비스, 사

후관리 자동 경보 시스템, 신한아이 알리미

서비스 등 3종의 사후관리서비스를 가동 중

이다.

이들 사후관리서비스는 다양한 금융상품

의 수익률을 추적, 시장 하락 시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고객이 직접 시장 변동

을 빠르게 확인,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골자로 한 시스템이다. 시장 하락 시 빠른 상

황 파악을 통해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고

려할 수 있고, 상승 시에는 목표수익률에 도

달한 자산을 매도해 수익금을 확보할 수 있

게끔 했다.

여기에 최근 ‘투자상품별 경보 시스템’이

추가됐다. 채권, 신탁, 랩, 펀드, ELS 등 다양

한 상품별로 각각의 경보체계를 갖추고 있

으며, 경보단계를 ‘양호’, ‘주의’, ‘경고’로 분

류해 고객 수익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

이 발생하면 상황에 맞춰 경보를 발령한다.

오경재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사후관리팀

장은 “앞선 3종의 사후관리서비스는 각 상

품을 제조하고 공급하는 부서가 각 상품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만큼 관리지표를 만들어

서 그 기준에 따라 관리하는 내부관리체계

를 만든 것이라면, 이번 경보시스템은 영업

점에 있는 프라이빗뱅커(PB)들이 고객한테

가입한 상품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

게 해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시스템”

이라고 말했다.

이 시스템 개발은 홈페이지 업그레이드

일정에 맞춰 진행하면서 총 6개월의 시간

이 소요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홈페이

지 리뉴얼과 관련해 직원용과 고객용 홈페

이지에 반영하는 작업을 병행해 진행해왔

다. 직원용 홈페이지는 지난 25일께 오픈했

고, 고객용 홈페이지는 9월1일 열릴 예정이

다. 현재 홈페이지 리뉴얼 관련 테스크포스

팀(TFT)이 운영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이처럼 고객 수익률 제고

와 사후관리 강화에 나서는 것은 강대석 사

장이 올해 초 전문성을 겸비한 채 어떠한 시

장 환경 속에서도 고객의 수익률 제고를 위

해 뛰어야 한다고 주문했기 때문이다. 강 사

장은 앞서 “더 이상 고객 수익률을 단순히

모니터에 보이는 숫자로 접근해서는 안 되

며, 한 차원 높은 사후관리와 리밸런싱, 리스

크관리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투

자상품사후관리팀, 리스크공학팀을 전폭 지

원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다.

한편, 향후 신한금융투자는 고객 수익률

과 자산관리를 지난 1월 신설된 사후관리팀

에서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오 팀장은 “기존에는 수익률 관리

까지 사후관리팀에서 직접 총괄·관리하지

않았지만, 향후 주식, 금융상품 등을 전반적

으로 관리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그렇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조금 더 논의돼야 할 부분들이

남아있지만, 모니터링과 수익률 추출하는

것은 전산이 어느 정도 개발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권준상 기자 [email protected]

투자자 관망에 증시 지지부진…외국인 매수도 꺾여기존 사후관리서비스 3종에

투자상품별 경보시스템 추가

신한투자, 고객 수익률 제고에 박차

은행주가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고 있다.

1일 코스피 은행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 오르며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

다. 우리은행이 2.36% 올랐고 KB금융과 신한

지주도 각각 1.67%, 1.22% 상승했다. 기업은행

과 BNK금융지주도 0.85%, 0.34% 올랐다.

은행업지수는 지난 7월부터 상승 흐름을 보

이다 8월에는 2.1%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 1.1%

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 금융 전문가들은 9

월에도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행주 상승의 가장 큰 이유로

탄탄한 실적을 꼽는다. 지난 2분기 은행주들

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3

분기 전망도 밝기 때문이다. 박진형 유안타증

권 연구원은 “가계 대출 중심으로 대출 성장

이 확대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3분기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개별종목으로는 우리은행의 경우 신용위험

경감 국면에서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고 유안

타증권은 전했다. 하나금융지주의 역시 은행

통합 이슈가 마무리되며 계속해서 실적이 개

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탄탄한 실적 뿐 아니라 주식이 싼 것 역시

큰 장점으로 꼽힌다. 박 연구원은 “은행주의

평균 주가산자산비율(PBR)은 0.45배로 자산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최근 금융시장에서 고조되는 미국

의 연내 금리인상론 역시 이러한 은행주 상승

흐름에 탄력을 보태고 있다. 최근 재닛 옐런

미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뿐 아니라 스

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까지 금리 인상을 촉구

하는 발언을 하면서 시장에서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50%를 상회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MSCI 전세계지수대비 은행지

수 상대 강도도 지난 7월부터 상승 흐름을 타

는 등 해외 증시에서도 은행주가 금리 인상 수

혜주로 꼽히고 있다. 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

구원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두 번째 미국 금

리 인상 분위기가 무르익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은행주들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

했다.

아울러 은행주의 높은 배당수익률도 주가

의 매력을 더하는 부분이다. 특히 금리가 인상

돼 자금 이탈이 시작된다면 투자자들은 더욱

높은 배당에 매력을 느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주의 상승으로 통상 은행주가 상승하

면 함께 오르는 산업채 섹터에도 주목해야 한

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연구원은 “은행주와

산업재 내 업종들은 과거에도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따라서 운송, 조선, 기계,

건설 등과 같은 산업재 내 업종들에도 주목해

야 한다”고 덧붙였다.우성문 기자 [email protected]

10년 전 등장한 연금저축펀드는 당시 2000

억원 규모로 시작해 현재는 약 8조원대에 육

박, 40배 가까이 성장했다. 시작부터 설정액이

꾸준히 유입되며 수직 상승한 결과로 최근에

는 시황·유행을 타지 않는 스테디셀러로도 자

리잡고 있다.

최근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오

고 있는 반면 채권형으로는 유입되는 모습이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내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

(ETF) 제외)에서는 22일 연속 자금이 빠졌다.

올 들어 최장 기간 연속 순유출로 이 기간 1조

8000억원을 웃도는 자금이 나갔다. 채권형으

로는 최근 3달 사이 10조원의 자금이 들어왔

다. 저금리 기조에 맞물린 주식시장 불안에 그

나마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채권형펀드로

쏠림현상이 이어지면서다.

연금저축펀드는 이런 시황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선호 펀드에 대한 판도가 바뀌고 있지

만 연금저축펀드만은 예외다. 여전히 안정적

인 성과를 내고 있고, 투자자들의 선호도는 훨

씬 더 높아졌다. 실제 최근 한 달 연금저축펀

드로는 1780억원의 자금이 몰리며 꾸준한 유

입세를 보였다. 절세혜택 수혜에 기댄 12월 대

규모 자금유입이 나타나는 등 계절성은 2013

년 이후 2년간 보이지 않았고 오히려 지난 7월

을 제외하곤 매월 고르게 증가했다.

절세를 통해 실질 수익률을 높이는 연금저

축펀드의 매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연

금저축펀드는 1인당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한데 연말정산시 최대 400만원에 대해

13.2%의 세액을 환급해준다. 금액으로 따지면

최대 52만8000원을 돌려받게 되는데 근로소

득이 5500만원 이하거나 종합소득 4000만원

이하인 경우 공제율은 16.5%로 높아져 최대

66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국내 기준금리가

1.25%라는 점을 고려하면 13.2% 수익률은 간

과할 수 없는 수준이다. 또한 공제받은 금액을

연금수령까지 재투자시 복리효과를 통해 추

가 수익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연

금저축펀드 운용 중 발생한 수익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합산되지 않기 때문에 거액자산

가일수록 절세효과는 더 크다.

연금저축펀드가 대표적인 은퇴자산 관리상

품으로 부상하면서 각 운용사마다 다양한 상

품을 내놓고 있다. 현재 총 1152개 연금저축펀

드가 시중에 출시된 상태로 크게 적극, 균형,

안정형 등 세가지 모델과 해외펀드(Only)형

모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중도해지시 세액(소득)공제 받은 금액과 운

용수익에 대해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된

다는 점은 주의할 점이다. 문수현 NH투자증

권 연구원은 “중도해지시 기타소득세는 물론

2013년 3월 이전 가입자의 경우 5년내 해지시

2.2%의 해지가산세가 따로 붙는다는 점도 명

심해야 한다. 높은 패널티가 자산 유동성을 제

약하는 단점이 될 수 있어 투자시 유의할 필요

가 있다”고 조언했다. 차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스테디셀러 자리 잡는 연금저축펀드, 비결은?10년만에 설정액 8조원 육박

절세 통해 실질 수익률 높여

상승흐름 이어가는 은행주,금리인상 기대 ‘탄력’ 받을 듯

코스콤은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

스홀에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참

여요강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코스콤은 설명회에서 ▲테스트베드 참

여 자격조건 ▲알고리즘 조건 ▲심사프로

세스 소개 ▲참여신청 절차 등 유의사항

을 강의했다. 이날 1시간30여 분 동안 진

행된 이번 설명회에는 실제 로보어드바이

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석희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사

무국장은 “투자자성향 분석 및 해킹방지

체계 등 투자자문·일임을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율을 확인하는 테스트베드의

기본 운영방안과 참여 방법을 설명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로보어드바이저 테

스트베드 기본 운영방안’을 발표하고 내

년 상반기 중 금융회사의 자산운용 상담

인력을 대신할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일

임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정동윤 코스콤 기술연구소장은 “로보

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는 관련 서비스의

신뢰성 및 안정성을 확인해 일반 투자자

들이 보다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도

와줄 것”이라고 말했다.유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설명회

코스콤은 1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참여요강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코스콤

신한금융투자가 최근들어 고객 수익률 제고와 사후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투자

전문가들은 시장의 관망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 탄력 둔화가 진행 중이고, 기관과 개인투자자 역시 공격적인 시장대응은 힘들 것이라며 수급 공백 우려가 연장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뉴시스

Page 9: “갤노트 폭발원인은 배터리결함” - etomato.comfile.etomato.com/newspaper/pdf/2016/09/20160902_01_01.pdf ·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전면 중단한 상황

코스닥NewsTomato 2016년 9월 2일 금요일 9

카메라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적용범위의 확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트론, 나무가,

옵트론텍, 세코닉스, 해성옵틱스 등 카메라 관

련 업체들이 스마트폰 외의 적용범위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로 꼽히고 있다.

카메라 관련 종목들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

장세 둔화에 따른 성장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

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 시장

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지난 2분

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를 3억4040만

대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

가에 그친 것이다. 특히 지난 1분기 시장규모

는 3억34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하

면서 역성장하기도 했다. 즉 스마트폰 시장의

규모가 정체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증권가는 카메라의 확장성에 주목

해야된다고 조언한다. 기존 스마트폰에서 자

동차, 드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으

로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

이다. 박성순 바로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

폰은 카메라에 여전히 가장 큰 시장임에는 변

화가 없지만 최근 성장률 둔화와 더불어 교체

주기 장기화가 진행 등으로 인해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면서도 “스마트폰 외에

자동차, VR, AR, 드론 등이 카메라 업체에게 새

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카메라의 적용범위 확대로 인해 관련

시장 성장세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미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렌즈시장

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약 90% 이상을 차지

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감시카메라와 차량

용 카메라가 렌즈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오는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감시카메라는

46%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스마트카

시장의 확대로 차량용 카메라의 수요가 더욱

빠르게 증가해 350%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와함께 VR과 AR, 드론 시장의 성장에 따

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미국 국제무인기협

회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글로벌 드론 산

업 시장 규모는 82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군사용으로 시

작된 드론은 가격 하락과 소형화 등이 이뤄지

면서 촬영, 배송 등 상업용과 소비자용 시장으

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하 교보증권 연구원은 “시장 조사기관

별 편차가 존재하나 향후 5년 간 글로벌 VR기

기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30%대로 전망하고

있다”며 “AR과 VR 기기의 경우 대당 최소 1개

이상의 카메라 모듈이 필요해 내년부터 관련

카메라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유현석 기자 [email protected]

카메라 적용범위 확대…수혜주 관심

카메라 적용 범위 확대에 따라 관련 종목들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스마트폰에서 VR·AR·드론 등으로 시장 성장

사드(THAAD)의 유탄을 맞은 엔터주는

반등할 수 있을까. ‘국민 여동생’ 아이유

의 어깨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

정부가 지난 7월8일 사드 국내 배치를

공식화한 이후 엔터주들은 동반 급락했

다. 중국이 한류 콘텐츠에 보복을 할 것이

라는 소문이 퍼지면서부터다. 국내를 대

표하는 가요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 역

시 후폭풍을 피해가지 못했다. 7월7일 3만

9850원에 거래됐던 YG엔터테인먼트는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그렸다. 1일에는 당

시보다 17.44% 하락한 3만2900원으로 마

감했다.

사드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YG는 돌파구 찾기에 나섰다. 지난달 29일

부터 전파를 타기 시작한 SBS 드라마 ‘달

의 연인 - 보보경심 려’를 통해서다. YG는

이 드라마의 공동 투자, 제작에 참여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중국 시장을 겨냥한

드라마라는 점이 눈에 띈다.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는 중국의 인기소설을 원작

으로 이를 한국 정서에 맞게 각색한 작품

이다. 중국에서 이미 35부작 드라마로 제

작됐으며, 시즌2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인기가수 겸 연기자 아이유가 중국 시

장 공략의 선봉으로 나선다.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는 국내에서 아이유의 1년2

개월 만의 안방 극장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이준기, 강하늘, 홍종현,

남주혁 등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홍일점

으로서 단단히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는

점, 데뷔 후 첫 사극 출연이라는 점 등에

서 아이유가 어떤 활약을 선보이느냐에

따라 드라마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

된다. 드라마 투자, 제작에 참여한 YG가

아이유의 활약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는 방영을 앞

두고 회당 40만달러(약 4억5000만원)의

가격에 중국 동영상 업체 유쿠에 수출됐

다. 이는 올해 초 한국과 중국에서 신드롬

을 일으켰던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의 수출액인 회당 25만달러를 훌쩍 뛰어

넘는 액수로 드라마 수출 사상 최고액이

다.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 콘텐츠 시장

이 경색된 가운데 의미 있는 계약을 이끌

어냈다는 점에서 YG에게는 긍정적인 요

소다.

다만 드라마에 대한 국내 시청자들의

반응이 미적지근한 것은 걱정거리다. 시

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방송된 ‘달의연인 - 보보경심 려’

의 3회 시청률은 7.0%였다. 이는 2회 방

송이 기록한 9.3%보다 2.3% 포인트 하락

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2 ‘구르

미 그린 달빛’은 16.4%, MBC ‘몬스터’는

10.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YG는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의 콘텐

츠를 활용한 다양한 부가사업을 계획 중

이다. 드라마가 한국과 중국에서 큰 성공

을 거둔다면 계획 중인 미디어 커머스 사

업과 캐릭터 사업 등이 탄력을 받을 수 있

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YG의 현재

주가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

구원은 “사드배치 결정 이후 중국 사업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 엔터 산업을 휘감고

있다. 그러나 YG는 아직까지 중국 활동에

큰 영향을 받고 있지 않으며 3대주주인

텐센트의 여러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다

는 점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

다”며 “현재 중국 내 상황을 명확히 단정

지을 수는 없고 일정 기간 동안 관련된 노

이즈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이

를 지나치게 확대해석 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정해욱 기자 [email protected]

아이유, YG를 부탁해

사드 후폭풍 극복여부 관심

YG엔터테인먼트가 공동 투자, 제작에 참여한 SBS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 경심 려’. 사진/SBS

코스닥 신용잔고가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

을 지속하면서 주식시장 과열 우려가 슬그머

니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크게 우려할 필

요는 없다는 의견도 나와 주목된다.

1일 증권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신용잔

고는 2015년 코스피 신용잔고를 넘어선 이후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

일 기준 코스닥 신용잔고는 4조3869억원을

기록했다. 3조3811억원의 코스피 신용잔고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코스닥 신용잔고 급증세가 두드러지자 시

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중소형주 시장이

타격을 입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후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경우 신용잔고 급증은 향후 증시에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신용잔고에 대한 과도한 우려에서 벗

어나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신용잔고 증가가

시장 과열을 의미하며 결국 깊은 조정으로 이

어질 것’이라는 옛 논리에 함몰될 필요는 없다

는 시각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신

용잔고 증가에 대해 “저성장·저금리 고착화

에 따른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것”이라

며 “증시 버블화 경향 판단을 위해 많이 사용

하는 거래대금 대비 신용융자 비율을 보면

현재 코스닥 비율은 124.6%로 2014년 6월의

159.6%와 비교해보면 오히려 안정권 수준”이

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신용잔고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이자비용은 2010년 이

래 평균 수준에 불과하다”며 경계심리는 과도

하다는 의견을 전했다.김나볏 기자 [email protected]

“시장 과열” 우려 제기

“시장 패러다임 변화” 시각도

코스닥 신용잔고 기록행진…평가는 분분

코스닥 신용잔고가 사상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1일 코스닥은 7.60포인트 오른 671.29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뉴스1

YG 주가 꾸준한 하락세

아이유 드라마 중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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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NewsTomato10 2016년 9월 2일 금요일

대기업 구조조정 영향에 따라 국내 은행권

이 2분기 4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

자로 전환했다.

금융감독원은 1일 지난 2분기중 국내은행

의 당기순손익이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2000억원) 대비 2조6000억원 감소해

적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일반은행의 당기

순이익은 전년 보다 소폭 감소(3000억원↓)

했으나 특수은행은 2조원 적자로 전환되는

등 크게 감소(2조3000억원↓)했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3000억원) 대

비 2000억원(3.4%)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순

이자마진은 1.56%로 전년 동기 대비 0.02%

포인트 떨어졌고, 전분기 대비로는 0.01%포

인트 올랐다.

비이자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

기(2조5000억원) 대비 6000억원(22.5%)감

소했다. 이는 수수료이익이 소폭 감소(1000

억원↓)한 가운데 전년 동기 안심전환대출 양

도관련 대출채권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의

효과가 소멸된 탓이다.

2분기 중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

(ROA)은 -0.08%로 전년 동기(0.42%) 대비

0.50%포인트 하락,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은 -1.07%로 전년 동기(5.55%) 대비 6.62%포

인트 하락했다.

국내은행의 대손비용(대손준비금 전입액

포함)은 6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

2000억원) 대비 4조1000억원했다.

이는 조선업 등 일부 대기업의 구조조정

등에 따라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

했기 때문이다.

특히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은 5조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1000억원 증가한

반면, 일반은행의 대손비용은 1조1000억원

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했다.

금감원은 “일부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부실

채권 등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

로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적정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

력을 제고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

율은 1.79%로 3월말(1.87%) 대비 0.08%포인

트 하락했다. 이는 2분기중 대손상각 등 부실

채권 정리규모(9조1000억원)가 부실채권 신

규발생 규모(8조2000억원)를 초과했기 때문

이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가계여신 및 신

용카드채권의 부실채권비율 모두 하락했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2.59%)은 전분기 대

비 0.08%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여신부실채

권비율(0.32%)과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

율(1.34%)은 전분기 보다 각각 0.04%포인트,

0.06%포인트 떨어졌다.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총자

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

각 14.39%, 11.77%, 11.39% 수준으로 3월말 대

비 총자본비율(0.41%포인트), 기본자본비율

(0.25%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0.33%포인

트) 모두 올랐다.이종용 기자 [email protected]

은행권, 구조조정 탓에 적자전환

내년 4월 시행 예정이었던 보험사들의 보험

대리점(GA) 사무실 임차료 지원 금지 방안이

2019년 4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규제

개혁위원회는 업계의 상황을 고려해 애초 안

에서 2년을 유예하기로 한 것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규제개

혁위원회(규개위)는 금융위원회가 제출한 보

험사가 GA 임차지원을 금지하는 ‘보험업감독

규정 개정안’을 2019년 4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당장 내년 4월부터 보험사의 GA

사무실 임차료를 금지하는 방안을 규제위에

제출했다. 하지만 규개위는 임대차 계약이

2~3년인 점과 내년부터 당장 시행하면 임차료

가 없어 사무실을 구하지 못하는 GA도 있을

것으로 판단해 2년을 늦춘 것이다.

보험사의 GA 사무실 임차료 지원은 제도 도

입 초기 일부 생보사들이 영세 독립대리점에

사무실 임차보증금을 빌려주던 것이 관행으

로 자리 잡으면서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하지

만 GA의 지위가 커지면서 일부 GA들은 보험

사에 잡기 비품이나 소모품비는 물론 회식비

용까지 보험사에 요구하는 등 문제가 돼 금융

당국이 나선 것이다.

이번 개정안 적용까지 2년간의 시간을 더

벌었지만, 규제 대상인 GA는 물론 그동안 GA

채널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보험사도 타격을

입을 것이 예상돼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GA들은 임차료 지원은 보험사와 GA 간에

이뤄지는 표준계약(부속약정서 포함)으로 사

적 자치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규제의 대상

이 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보험대리점 협회 관계자는 “사무실 임차지

원은 보험사와 GA 간 합의에 따라 결정되는

사적, 계약의 문제”라며 “법령 규제보다 자율

규제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GA가 주요 판매 채널로 자리 잡은 보험사

들도 타격은 있다. 현재 보험사들은 GA에 임

차료를 지원해 주는 대신 일정 수준의 실적 목

표를 주문한다. 임차료와 기타비용을 지원하

면서 자신들의 상품을 많이 팔아 달라는 것이

다. 현재 GA 의존도가 높은 회사는 동부 생명

으로 전체 판매 채널 중 GA 채널 판매 비중(6

월 말 기준)이 63.1%를 차지한다. 다음으로는

라이나생명이 50.2%, 흥국생명이 42.5% 순으

로 GA 채널 의존도가 높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임차료 보조 금지

는 그동안 우월적 지위로 이른바 갑질을 해온

GA에 대해 규제를 하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

서 GA 판매 비중이 높은 일부 보험사는 타격

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2분기 4천억 손실…특수은행이 일반은행보다 적자폭 커

규개위서 업계 임대차 여건 반영

금융위, 9월 감독규정 개정

보험대리점 임차료 지원금지, 2019년 4월까지 유예

최근 저축은행의 TV광고 규제 관련 법

안이 발의되자 업계가 과도한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는 이미 TV광고를 야간

시간대에만 하도록 규제를 하고 있는 상

황인데 이마저도 못하게 한다면 저축은행

을 불법금융사로 취급하는 동시에 업권간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1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중앙회는 79개 저축은행들의 광고규제

관련 의견을 취합하고 ‘TV광고 전면 규

제 법안’ 발의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금융

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번에 저축은행중앙

회가 당국에 제출한 의견서 내용은 ▲언

론·출판의자유 위반 ▲소비자 알권리 침

해 ▲금융업권 간 형평성 제고 등의 내용

을 담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

축은행의 고객층이 저소득·저신용평가자

인 만큼 정보 전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

는 TV광고를 규제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시중은행

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업권의 상품 광고

를 제한하는 것은 금융업권 간 형평성에

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간대별

광고 송출 제한 규제에 따라 무분별한 대

출광고가 줄어드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

타난 상황에서 TV광고를 금지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고 강조했다.

현재 저축은행들은 평일 밤 10시~오전

7시, 오전 9시~오후 1시, 토요일·공휴일

밤 10시~오전 7시 등 시간대별 송출 제한

의 TV광고 규제가 이미 적용 중인 상황이

다. 앞서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

부업체·저축은행·카드사 등 2금융권의

대출상품 TV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법안

(대부업법·상호저축은행법·여신전문금

융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저축은행의 대출상품에 관한 TV 광고

방송을 전면 금지해 거래자를 보호하고

국민의 경제생활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취

지다. 이번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저축

은행을 포함한 2금융권의 대출상품 TV광

고는 전면 금지된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시장 활성화

를 위해 업계가 의견을 취합한 만큼 이번

TV광고 전면금지 법안이 개선되길 바라

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법안이 시

행될 경우 현재 금융당국이 정책금융으로

추진 중인 중금리 대출 상품 ‘사잇돌대출’

의 광고 역시 전파를 탈 수 없어 활성화를

위해 당국이 나서고 있는 정책 방향과 충

돌도 우려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의원입법 사항이

기 때문에 국회 요구가 들어오면서 금융

당국이 업계의 의견을 받아 전달하는 통

상적인 절차를 진행했다”며 “관계부처의

절차가 따로 마련돼 현재로선 당국이 개

입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정운 기자 [email protected]

“TV광고 전면금지는 과도한 규제”

저축은행업계 법안 발의에 반발

TV 대출광고를 제한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저축은행업계가 반발에 나섰다. 사진은 최근 웰컴저축은행이 론칭한 중금리대출 상품의 CF의 모습. 사진/웰컴저축은행

중앙회 ‘의견서’ 당국 제출

“알권리 침해·영업권 제한”

시중은행과 특수은행 당기순익 추이 (단위: 조원)

’15년 1분기 2분기 3분기 4분기 ’16년 1분기 2분기

1.32.0

1.5

1.0

0.5

0.0

-0.5

-1.0

-1.5

-2.0

-2.5

0.5

1.6

0.3

0.8

0.30.1

-2.2-2.0

1.7

0.3

1.3

<자료: 금융감독원>

시중은행

특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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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NewsTomato 2016년 9월 2일 금요일 11

BNK금융지주 부산은행이 1일 그동안 은행

신용대출 이용이 어려웠던 중·저 신용자들을

위해 서울보증보험과 연계한 ‘BNK 사잇돌 중

금리 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BNK 사잇돌 중금리 대출은 ▲재직기간 6

개월, 연소득 2000만원 이상인 근로소득자

▲1년 이상 사업을 영위중이고 연소득 1200

만원 이상의 사업소득자 ▲연금을 1회 이상

수령하고 연소득 1200만원 이상인 연금소득

자를 대상으로 한다.

부산은행은 BNK 사잇돌 중금리 대출 심사

를 위해 자체 개발한 ‘중신용자 신용평가 모

형’을 적용, 타행 대비해 금리와 한도 우대 범

위를 확대했다. 또한 은행 방문이 어려운 고객

을 위해 모바일 전문은행인 ‘썸뱅크’를 통해서

도 간편하게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대출한도는 최대 2000만원, 대출금리는 최

저 연 5.09%(9월1일 기준)까지 적용이 가능하

고 상환방식은 최대 5년 동안 원금 또는 원리

금 분할상환이 가능하다.

박재경 부산은행 여신운영본부장은 “BNK

사잇돌 중금리 대출은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중신용자 신용평가 모형을 새롭게 도입, 타행

대비 대출한도와 금리 우대요건을 확대하고

썸뱅크를 통해 모바일로도 신청할 수 있게 출

시했다”며 “부산은행은 지역 서민금융 파트

너로서 중신용자의 다양한 편의와 니즈를 확

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7월에도 담보와 신용이 부

족한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평균 연 6%

대의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BNK 카드가맹

점 우대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소

상공인들이 흔히 겪는 물품 구매자금 결제일

과 카드 매출대금 입금일 차이로 발생하는 부

족자금을 신용대출 방식으로 지원하는 ‘관계

형 금융’ 형태의 대출 상품이다. 대출대상자

는 카드매출대금 입금계좌를 부산은행으로

등록한 사업기간 1년 이상의 중소상공인이며,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을 받

을 수 있다. 한편 BNK저축은행도 최저 연 8%

대의 중금리 대출 상품인 ‘사잇돌 2’를 오는 6

일부터 출시한다. ‘사잇돌 2’ 상품은 대출전용

모바일 앱과 BNK저축은행 홈페이지(http://

loan.bnksb.com)를 통해 무방문, 무서류로 대

출 진행이 가능하다. 또한 부산은행과 연계해

원스탑 프로세스도 구축했다.윤석진 기자 [email protected]

부산은행, ‘BNK 사잇돌 중금리 대출’ 출시

대출금리 최저 연 5.09%

스마트폰으로도 신청 가능

미국의 9월 또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

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요?

금리가 인상된다는 것은 돈의 가격이 상

승한다는 것입니다. 즉 돈을 차입하는데 드

는 비용이 비싸지는 것이고, 반대로 같은 돈

을 빌려줘도 수익이 많이 난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금리 인상이 된다는 것은 미국에

서 돈을 빌려주면 수익이 더 많이 난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고 앞

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면 높아

지는 금리에 맞춰 미국에 투자하고 싶은 자

금이 늘어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

라에 투자되고 있는 자금들이 미국으로 빠

져나갈 가능성이 있는데요. 이럴 경우 우리

나라도 내부적으로 투자를 일정 수준 유지

하려면 같이 금리를 올려야 하는 압박에 시

달릴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여 금리가 올

라간다면 기존 채권 가격의 하락으로 채권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금리 인상이 단행되더라도 큰 타격은 제한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국내에 어느

정도 변화를 예상할 수 있을까요?

경제는 일반적으로 경제 주체들의 미래

에 대한 예측에 따라 변화합니다. 즉 사람

들은 금리가 오르기 전에 아무것도 안 하다

가 금리가 오르면 그제야 움직이는 것이 아

니라, 금리가 오를 것이 예상되면 미리 움직

인다는 것이죠. 미국에서 금리를 올리겠다

는 신호는 이미 시장에 여러 차례 주어졌습

니다. 따라서, 미국의 금리 인상에 따라 이

동할 자금은 어느 정도 다 이동이 끝났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실제 금리

인상이 단행된다 하더라도 그제야 움직일

자금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 금리 인상은 달러의 강세, 신흥국 통화

의 약세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죠. 이러한 변

화는 어떤 과정으로 나타나게 되나요?

세계를 하나의 투자 대상이라고 본다면

미국의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수익률이 낮

은 안전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신흥국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수익률이 높

은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여겨집니

다. 신흥국 자산의 안전성이나 수익성이 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자산인 미국 자산

의 수익률이 높아진다면 신흥국에 투자되

고 있는 일부 자산이 미국의 자산으로 이동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이동이 벌어지면

신흥국의 통화로 투자된 자산을 팔아 미국

달러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신흥국 통화가

약세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달러 강세에 베팅하려는 움직임이 여전합니

다. 어떤 상품들이 있나요?

달러 강세에 투자하는 금융 투자 상품에

는 달러화에 투자하는 달러 예금이나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이 있습니다. 달러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에는 미국 주식에 투

자하는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있

습니다. 단 펀드나 ETF 등은 달러화의 변

동을 헤지 하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으로 달

러화가 강세가 되어도 수익이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헤지를 하는

상품인지 확인하고 투자위험을 고려해서

투자하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무엇을 유념해야 할까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금리 환율과 같은 거

시적 경제 변수를 예상하여 투자하는 것은

개인투자자들에게 맞는 투자방법은 아니라

고 생각합니다. 거시 경제 변수를 결정하는

요인은 경제적 변수뿐만 아니라 국제 혹은

국내 정치적 요인들도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금리를 올리는 것은 경제가 회

복할 때 그동안 풀린 돈들이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것을 염려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

떤 정부는 금리를 올리는 대신 인플레이션

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나 다양한 변

수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누구도 거시경

제적 요인을 올바로 예측할 수 없습니다. 따

라서 개인투자자들은 실질 경제성장에 초

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변수를 예

측하려 하지 말고 실제적인 경제성장이 어

느 부분에서 일어나는지를 찾아내어 장기

투자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김보선 기자 [email protected]

미국 금리인상, 어떻게 봐야 할까요?“금리인상 신호 선제적 반영, 큰 타격 없을 것”…달러예금·달러 RP 등 강달러 베팅

(재무탐정의 자산관리)는 KTB투자증권 원강희 리스크관리실

장(상무)과 증권부 김보선 기자가 금융투자의 트렌드를 이론

과 실전에 걸쳐 다양하고 쉽게 얘기나누는 코너입니다. 오늘

은 임박한 미국의 금리인상을 어떻게 봐야하는 지에 대해 살

펴봅니다.

KB손해보험은 ‘KB매직카운전자공유

보험’을 1일 출시했다. 1차량 소유 부부가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운전자보험이다. 가입은 만 17세부터

최대 77세까지며, 상품은 기존 운전자보험

처럼 개인이 가입하는 형태(1종)와 한대의

차량을 부부가 함께 운전하는 지정차량

부부공유형(2종)으로 구성돼 있다.

1종의 경우 최대 100세까지 보장 가능

하다. 2종의 경우 3년, 5년, 7년, 10년, 15년,

20년 만기로 가입 가능하다. 지정차량 부

부공유형(2종)의 경우 지정차량에 대해 부

부가 운전 중 교통사고로 발생할 수 있는

상해후유장해에 대해 최대 1억원까지 보

장한다. 또 각종 자동차사고 부상 보장, 상

해입원 일당, 골절진단비, 골절수술비 등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해에 대한 보장

과 교통사고처리지원금, 자동차사고 벌금

등 비용손해에 대한 부분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지정차량 부부공유형으로 가입할

경우 1만원대의 보험료를 제공해 기존 운

전자 보험에 부부가 각각 가입할 경우 보

다 최대 40%이상 저렴해진다.

KB국민카드가 여러 장의 카드를 한 장

의 카드에 담아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 ‘KB국민 알파원카드’를 2일 출시한다.

KB국민 앱카드 ‘K-모션’에 등록한 여러

장의 카드 중 이용 시점에 최적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알파원 결제 카드’로 설

정한 후 실물 플라스틱 카드인 알파원카

드를 이용하면 설정된 카드의 혜택이 적

용된다. 핀테크 기술의 융합으로 앱카드와

실물카드를 실시간으로 맵핑하는 프로세

스를 통해 이용할 카드를 수시로 변경해

원하는 혜택을 누리는 방식이다. 예를 들

어 마트에서 마트 할인 카드를, 주유소에

서는 주유 할인 카드를 알파원 결제 카드

로 설정하면 마트와 주유 할인 혜택을 제

공받을 수 있다.

‘굿터치 서비스’도 제공한다. 근거리무선

통신(NFC)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에 카

드를 터치하면 모바일앱 자동 실행 및 간

편 로그인, 간편 사용등록, 카드 혜택 등이

가능하다. 기존 KB국민카드 회원이면 누

구나 신청이 가능하며, 비회원의 경우에는

KB국민카드를 먼저 발급받은 후 신청할

수 있다. 별도의 연회비나 발급비는 없다.

재테크 신상품

KB손해보험,

부부간 공유 ‘KB매직카운전자공유보험’

KB국민카드,

앱카드 연계 ‘알파원카드’

재무탐정의 자산관리

부산은행 본점 영업부에서 ‘BNK사잇돌 중금리 대출’ 첫번째 신청 고객이 은행직원과 대출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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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 NewsTomato12 2016년 9월 2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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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NewsTomato 2016년 9월 2일 금요일 13

지난달 동탄2신도시에 무려 10만명 이상

의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8월 한 달 간 동

탄2신도시에 몰린 청약자 수는 총 10만3581

명으로, 경기도 전체(13만1881명)의 79%를

차지했다.

초반에는 시범지구를 중심으로 한 북동탄

이 동탄2신도시의 분양시장을 선도했다면,

최근에는 호수공원 프리미엄을 갖춘 남동탄

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8월 한 달 간

남동탄에 모인 청약통장만 9만4736건에 달

할 정도다.

이유는 가격 경쟁력과 뛰어난 입지 여건

및 미래가치에 있다.

올 하반기에 분양된 동탄2신도시 아파트

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44만원 선으

로, 청계동 일대 시범지구 아파트들의 3.3㎡

당 매매가(1765만원 선)보다도 500만원 이

상 저렴하다.

최근 청약을 마감한 남동탄권 ‘반도유보

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는 3.3㎡당 1060

만원대의 분양가를 제시해 큰 인기를 누렸

다. 시범지구와 비교하면 700만원 이상, 북

동탄권의 분양권 시세와 비교하면 3.3㎡당

최고 400만원 이상 격차가 벌어진다.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높은 선호도 남

동탄 분양시장의 호황을 이끄는 주 요인이

다. 호수공원을 품은 광교신도시 D3블록 ‘힐

스테이트광교’ 전용 107㎡의 경우 분양가(6

억7443만원) 대비 7068만원의 웃돈이 형성

돼 있다. 동탄P공인 관계자는 “동탄호수공

원에 위치한 아파트들의 평균 분양가가 3.3

㎡당 1144만원 선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시

범지구 수준으로 시세가 올랐을 때 상당한

차익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최승근 기자 [email protected]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규제 완화 일변도

였다. 하지만 최근 신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규제를 다시 강화하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수요자들의 정책 신뢰도가 크게 떨어지고 있

다. 투자수요는 때를 만난 듯 단기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지만 정책 방

향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한 실수요자들은 고

민만 깊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 수장 자리의 전문성이 얼마나 중

요한지를 보여준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은 규제 완화

기조를 유지했었다. 2013년 4·1대책을 통해 분

양가상한제 신축운영 등을 시작으로 청약 1순

위 요건 완화, 재건축 연한 규제 완화 등 주택

시장 부양을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연이어 쏟

아냈다. 하지만 올 들어 신규 분양시장 규제

강화쪽으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지난 7월

고분양가 사업장 분양보증 심사를 대폭 강화

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8·25 가계부채 대책을

통해 공급을 조절하고, 중도금 대출을 규제하

는 등 분양시장 옥죄기에 나섰다. 재건축 시장

을 중심으로 오히려 투자 열기가 과열되기도

했지만 일반 실수요자들은 갑작스런 부동산

시장 규제에 혼란이 커지고 있다.

서울 중랑구 동성공인 관계자는 “중랑구는

가격 등락이 가장 적은 지역 중 한 곳”이라며

“전셋값이 크게 오르며 매매 수요가 이어졌지

만 최근 집을 사야할지 망설이는 방문객들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정책에 따라 가격 변

동이 심한 만큼 정책의 일관성이 무엇보다 중

요하다. 하지만 큰 틀을 갖추지 않고 시장 상

황에 따라 오락가락할 경우 시장이 혼란에 빠

지고 자칫 장기 불황에 빠질 우려도 있다.

B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택시장이

가격 급락이나 급등없이 완만한 흐름을 이어

가고, 실수요자들이 주택구입에 나서기 위해

서는 정부의 향후 정책 방향성이 확실해야 한

다”며 “높은 전셋값에 어쩔 수 없이 주택을 구

입하고는 있지만 언제 집값이 떨어질지 몰라

매수를 망설이게 될 경우 시장 가격 등락이 커

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부동산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서는 관

련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

다. 국토부 수장의 경우 도시경제학 전문가였

던 서승환 전 장관 이후 2번의 인사에서 정치

권과 다른 부처 전문가가 이끌고 있다.

M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인허가 물량

조절 실패에 따른 과잉공급 우려 등을 키운 것

과 무관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실제 주택 인허가 물량은 서승환 전 장관 임

기시절 월별 평균 4만1600여가구에 불과했지

만 유일호 전 장관 시절에는 6만8500여가구,

현 강호인 장관 역시 6만4300여가구에 달하

며 시장 불안을 키웠다.김용현 기자 [email protected]

일관성 없는 주택정책…“예견된 혼란”

지난달 25일 정부가 ‘가계부채 현황 및 관련방향’을 통해 신규 분양시장 옥죄기에 나섰다. 갑작스런 규제 강화에 실수요자들의 주택구입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뉴스1

규제 완화에서 강화로 선회…실수요자 주택구입 고민만 더해

뜨거운 남동탄…8월에만 10만 청약

저금리와 신규 분양 호조에 힘입어 서울,

부산 등 인기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주

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

격은 0.03%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수도권(0.06%)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

했다. 서울과 경기는 지난주 상승폭과 비슷

했고, 인천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0.01%)에서는 부산의 상승폭이 확

대되고 신규 입주물량과 미분양으로 하락세

가 이어진 대구와 충북의 하락폭은 축소됐

다. 하지만, 조선업 침체 영향으로 울산의 하

락폭이 확대되고 전남은 하락 전환되며 전

체적으로는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14%), 서울(0.11%), 제

주(0.09%), 강원(0.07%), 인천(0.06%), 경기

(0.04%) 등은 상승했고, 경북(-0.14%), 울산

(-0.10%), 대구(-0.06%), 충북(-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 강북권(0.08%)의 경우 동대

문구는 역세권 단지를 선호하는 실수요자의

거래가 이어지며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중

랑구와 성북구 등은 상승폭이 축소되며 지

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남권(0.13%)은 재건축단지 분양호조가

계속된 가운데 강동구, 강남구, 양천구, 송파

구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규모별로는 135㎡초과(0.06%), 85㎡초과

~102㎡이하(0.05%), 60㎡이하 (0.03%), 60

㎡초과~85㎡이하(0.03%), 102㎡초과~135㎡

이하(0.01%) 순으로 나타나 모든 규모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건축연령별로는 20년 초

과(0.05%), 5년 초과~10년 이하(0.03%), 10

년 초과~15년 이하(0.02%), 15년 초과~20년

이하(0.01%)는 상승했고, 5년 이하(0.00%)

는 보합을 기록했다.최승근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전세가율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

세가격보다 매매가격 상승률이 크게 높아지

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가율이 낮아졌지만 전

세가격은 여전히 오르고 있어 주거비 부담은

갈수록 늘고 있다.

1일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74.5%로 지난달(74.8%)보다 0.3%p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 6월(75.1%)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강북권의 경우 6월 78.2%를 기록한 이후 3

개월 연속 변동없이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강

남권은 지난달72.0%에서 8월 71.3%로 0.7%p

떨어졌다.

통상 전세가율 하락세는 전세가격 하락에

따른 것이지만 최근에는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세가격 상승률을 크게 웃돌면서 나타나고

있다.

8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02.2로

전달(102.0)보다 0.2% 올랐다. 하지만 매매가

격은 같은 기간 101.7에서 102.3으로 0.6%나

상승했다. 매매가격이 전세가격보다 3배나 높

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강북권의 경우 전세가격과 매매가격 상승

률이 각각 0.3%와 0.4%로 비슷한 수준이었지

만 강남권의 경우 매매가격이 0.7%나 오르며

전세가격 변동률 0.0%을 크게 웃돌았다. 특

히,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오

르고 있는 강남4구(강남구, 강동구, 송파구, 서

초구)에서 전세가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의 경우 8월 전세가율은 67.0%로 7

월(68.2%)보다 1.2%p나 하락하며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남과 위례 등 주변 신도시들의 입주가 이

어지면서 전세가격이 8월 0.3% 하락했지만

매매가격은 가장 높은 0.9%의 상승률을 기

록했기 때문이다. 서초구(1.0%p)와 강남구

(-0.6%p), 강동구(-0.8%p) 역시 전세가율이 크

게 떨어졌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강남권 재건축

은 실수요는 물론 투기수요까지 몰리면서 가

격이 크게 오르고 있지만 주거환경이 열악해

전세가 상승은 더디다”며 “가계부채 대책 이

후 아파트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돼 전세가

율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세가율이 하락하고는 있지만 전세와 매

매가는 여전히 동반 상승하고 있어 서민 주거

비 부담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 3억9741만원 수준이던 서울 아파

트 평균 전세가격은 8월 기준 4억1271만원까

지 치솟아 보증금 마련에 애를 먹는 세입자들

이 늘고 있다. 또 매매가격 역시 5억5282만원

에서 5억7388만원으로 올라 내집 마련도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김용현 기자 [email protected]

수도권 청약자, 화성시 1위

가격경쟁력·뛰어난 입지 덕분

“매매가격 급등이 원인”

서울 전세 상승률의 3배 치솟아

서울·부산 아파트 매매가 상승 대구·충북·울산·전남 등 하락

전세값 상승하지만 전세가율은 하락세

이번 주 서울, 부산 등 인기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울 송파구 공인중개업소 게시판. 사진/뉴시스

Page 14: “갤노트 폭발원인은 배터리결함” - etomato.comfile.etomato.com/newspaper/pdf/2016/09/20160902_01_01.pdf ·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전면 중단한 상황

산업 NewsTomato14 2016년 9월 2일 금요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3000억

원의 사재를 출연해 생명과학에 연구하는 ‘서

경배과학재단’을 설립한다. 서 회장이 개인 재

산을 출연한 첫 공익재단으로 생명과학 분야

의 신진 기초과학자를 육성하는 역할을 할 예

정이다. 서 회장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에서 재단 설립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류

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

는 소명을 이루는 삶을 늘 꿈꿔왔다”며 “특이

성과 독창성이 발휘되는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재단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재단은 앞서 지난 7월11일 창립총회를 열고

재단 명칭을 확정하고 설립취지를 발표했으

며 지난달 4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공익법

인으로서 정식 허가를 승인받았다.

과학재단은 ‘혁신적인 과학자의 위대한 발

견을 지원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목표를 가지

고 생명과학 분야의 기초연구에서 새로운 연

구 활동을 개척하고자 하는 국내외 한국인 신

진연구자에게 5년 기준 최대 25억원의 연구비

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과학자 중심의 연구

지원을 원칙으로 자유롭고 도전적인 연구 환

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서 회장이 보유한 우선주 등을

출연해 30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시작이 3000억원인 것”이라며 “1

조원 정도는 (지원)해야하지 않겠나 하는 꿈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보

유주식 출연 절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서 회장의 이번 사재 출연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이자 아버지인 서성환 선대회장의 영

향을 많이 받았다. 서 회장은 “아버지가 기술

과 과학에 늘 관심이 많으셨고 과학기술의 발

전 없이는 사회를 발전시킬 수 없다는 말을 많

이 했다”고 설명했다.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이겨냈던

경험 또한 재단 설립에 영향을 끼쳤다. 아모레

퍼시픽은 경영난에 처했던 1990년대 중반 약

용으로 사용하던 비타민유도체 레티노익액시

드를 화장품 용도로 바꾸는 기술 연구에 투자

했고 1997년 아이오페를 통해 ‘레티놀2500’을

선보이며 경영난을 벗어난 바 있다. 서 회장은

당시를 생각하며 “어려울 때 과학과 기술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며 “이번 재단을 통해 세

계적인 과학의 결과물을 만들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 원수경 기자 [email protected]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과학재단 설립개인 보유 주식 3천억원 출연

생명과학 기초과학자 육성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영역

을 향한 전자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가전

과 IT의 현재와 미래를 그리는 국제 행사에서

도 이들이 전면에 등장해 업종간의 경계가 점

차 희석되는 추세를 반영했다.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6에서는 총 4번

의 기조연설이 진행된다. 세계 3대 전자 박람

회 중 하나로 꼽히는 IFA의 기조연설은 그해

전자업계의 화두를 보여주는 풍향계와 같다.

올해는 사물인터넷과 스마트홈 등 전자업계

의 전통적인 영역을 넘어 가상현실(VR)과 자

율주행차로까지 범위가 확대됐다.

독일 기술기업 보쉬와 전자기업 지멘스가

합작해 만든 IoT 기반 가전제품 회사 BSH의

카르스텐 오텐버그 최고경영자(CEO)가 개막

기조연설로 첫 스타트를 끊는다. 그는 ‘커넥티

드 키친에서의 소비자경험’을 주제로 아날로

그 제품에서 디지털 솔루션, 일상 비서로까지

진화하는 가전이 소비자에게 어떤 경험을 제

공할 수 있는지 소개한다. 미래에는 특정 수요

를 유발할 수 있는 제품만이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으며, 시장을 바라보는 차별적 시각과

개인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브랜드로 새 시장

을 개척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

한다.

두 번째 기조연설은 이번 IFA에서 가장 이

색적으로 꼽히는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 벤츠

회장의 발표다. IFA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업

계 인사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연초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가 2~3년

전부터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던 것과 달리 IFA

는 가전과 IT 분야에 집중해 왔다. 제체 회장의

연설은 전자와 자동차 산업의 융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을 단편적으로 보여준다. 제체

회장은 ‘궁극의 모바일 디바이스: 우수한 타

임머신으로서의 자동차’를 주제로 미래 자동

차에 대한 비전과 벤츠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

을 제시한다. 지난해 CES에서 공개됐던 럭셔

리 인 모션 콘셉트카 ‘F015’를 중심으로 인간

과 자동차의 새로운 관계 정립을 모색한다. 자

율주행차이면서 배기가스 배출도 없는 완벽

한 커넥티드카인 F015는 단순한 운행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생활공간을 표방한다. 제체 회

장은 자동차가 어떻게 모바일 개인 비서가 될

수 있는지, 자율주행기술로 운전자들이 얼마

나 더 많은 시간과 여유를 누릴 수 있는지 등

을 집중 소개한다.

마크 페이퍼마스터 AMD 최고기술책임자

(CTO)는 개막 이틀째인 3일 ‘리얼리티를 향한

레이스: 수십억 소비자 시장에 대한 새로운 기

회’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그가 주목하

는 분야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사

전 소개자료에서 페이퍼마스터 CTO는 “현재

의 VR 적용 사례는 미래에 가능한 것이 무엇

인지를 보여주는 시작일 뿐”이라며 “VR과 AR

은 헬스케어부터 엔터테인먼트, 교육, 패션에

이르기까지 여러 업계를 송두리째 변화시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업계는 이미 혁신의 길로

접어드는 변화에 대한 준비를 마쳤고, 하드웨

어와 소프트웨어, 시각화 기술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다.

마지막으로 해리엇 그린 IBM 왓슨 IoT·커

머스·교육 총괄 사장이 ‘사물인터넷: 우리의

삶을 바꾸다’를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IoT는

서로 연결된 수많은 기기들로부터 정보를 얻

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미래의 삶을 극적으

로 변화시킬 것이란 내용을 공유할 것으로 전

해졌다. 김진양 기자 [email protected]

IFA 기조연설에 녹아든 전자의 미래

‘IFA 2016’ 기조연설이 2~3일 이틀에 걸쳐 4차례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기조연설이 진행중인 모습. 사진/IFA 홈페이지

AMD ‘가상현실’·벤츠 ‘자율주행차’ 등 앞날 그려대만 신정부 출범 100여일이 되는 1일, 대

만 타이페이에 한국과 대만 경제인들이 모

였다. 이날 자리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화

민국국제경제합작협회(CIECA)와 함께 마련

한 제41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로, 양국

경제인들은 중국의 저성장 ‘신창타이 시대’

를 맞아 양국 경제 협력 방안과 글로벌 보호

주의에 대한 공동대응을 논의했다. 또 양국

의 미래 먹거리 발굴 차원, 바이오제약 및 소

프트웨어 등 신성장동력산업 양국간 성공사

례를 공유하고 협력 필요성을 논의했다.

먼저 양국 관계자들은 중국이 고도성장

기를 지나 안정 성장시대에 돌입했다는 뜻

의 ‘신창타이’ 시대 돌입에 따른 대응이 필

요하다는 데 한뜻을 모았다. 한국과 대만

의 대중국 수출비중은 전체 대비 각각 25%,

26%로 높은 의존도를 보인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성장둔화로 지난해 양국의 대중국

수출증가율(한국 -5.6%, 대만 -14.5%)은 마

이너스를 기록했다.

최광주 한-대만 경협위 위원장은 “글로

벌 경제성장을 견인하던 중국이 신창타이

시대로 진입하며,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과 대만은 대중국 수출 감소로 커다란 타격

을 입고 있다”며 “신시장 개척과 더불어 바

이오제약 소프트웨어 등의 신성장동력 산

업에 양국간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백상 주타이페이한국대표부 대표는

대만 신정부의 ‘신남향정책’에 주목, 한국

도 이에 동참해 공동진출 방안을 모색할 것

을 제안했다. 한국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 인도, 호주·뉴질랜드와 이미 자유

무역협정(FTA)를 체결하고 수많은 제조업

체들이 진출한 만큼, 신남향정책에 따라 해

당지역 진출을 모색하는 대만 기업들의 자

본과 기술, 화교 네트워크를 더한다면 충분

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보호주의 바람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도 논의됐다. 최근 브렉

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시작으로 미

국, EU 등 선진국들은 물론 중국, 인도 등 거

대 신흥국까지 전세계적으로 보호주의 강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양국 경제계가 기업인자문위원회 등 양국

이 함께 참여하는 다자회의 또는 각자가 운

영하고 있는 국제 양자채널 등을 통해 글로

벌 보호주의 움직임에 대한 일관된 경계의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남궁민관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대만 경제인 한자리에

“대중국 의존도 낮추자”

효성은 지난달 31일부터 사흘 동안 중

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중국 최대 복합

재료 전시회 ‘2016 상하이 CCE’에 참여

해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

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전시회에서 효성은 중국 고객과 만나

자체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 브랜드 ‘탄

섬(TANSOME)’이 적용된 제품들을 선보

였다. 아울러 압축천연가스(CNG) 용기,

자동차용 드라이브 벨트 등 자동차 부품

을 중심으로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전시회 참가 기업의 70% 이상이 중국

기업인 만큼 중국 고객을 중심으로 한 신

규 고객 발굴뿐만 아니라 탄소섬유를 적

용한 제품, 복합재료 부문의 기술개발 및

용도확장을 위한 업계 동향 파악에도 나

섰다. 탄소섬유는 스포츠·레저·자동차·

압력용기 등 범용 뿐 아니라 항공·산업재

등의 특수목적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으

며, 연간 11%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탄소강소기업

신영페트㈜, ㈜피치케이블과 공동부스를

운영해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신영

페트는 재활용 페트(PET)에 탄소섬유를

적용해 압축강도를 증가시킨 자동차 부품

과 건축자재 등을 전시해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탄소발열벤치와 방석 등을 제조하는

㈜피치케이블은 높은 에너지 효율과 부식

이 없다는 강점을 내세워 고객 유치에 나

서고 있다.

한광석 탄소재료사업단장(상무)은 “경

량화를 이끌 최첨단 소재로 각광받고 있

는 탄섬을 중국 시장에 알릴 수 있어 기

쁘다”며 “효성은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강소 탄소 및 복합재료 기업들과 함

께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

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은 지난

3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복합재

료 전시회 ‘JEC 월드 2016’에 참여해 부스

를 운영하는 등 전 세계 전시회에 참가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효성은 창조경제의 성과를 창출

하기 위해 전라북도와 함께 관련 기업, 기

관, 지자체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탄소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협력

하고 있다. 효성은 탄소클러스터 확대의

중추가 될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중심

으로 탄소강소기업 10개를 우선 집중 육

성하고 있다. 효성은 보육센터 입주 기업

에게 대기업의 회사 경영 노하우 전수, 우

수 아이디어 사업화, 효성의 글로벌 네트

워크를 활용한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조승희 기자 [email protected]

효성, 중국시장 공략

복합재료전시회 ‘상하이CCE’ 참가

효성은 ‘2016 상하이 CCE’가 열리는 상하이월드엑스포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주요 중국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중화민국국제경제합작협회가 1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제41차 한-대만 경제협력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한화탈레스㈜의 사명이 ‘한화시스템’으로

변경된다. 한화테크윈이 합작사였던 프랑스

탈레스로부터 지분을 100% 인수하기로 하면

서 사명에서도 ‘탈레스’를 떼기로 했다.

한화탈레스는 사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

화시스템’으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한화탈레스는 지난 한 달 간 임직원 공모를 통

해 제안된 600여 건의 후보를 검토한 결과 글

로벌 방산 시스템 기업으로 도약하는 비전을

담은 ‘한화시스템’을 최종안으로 선정했다. 변

경될 사명은 9월말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

정될 예정이다.

한화탈레스는 한화테크윈이 50%, 프랑스

의 탈레스가 50%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

다. 올 하반기 중에 한화테크윈이 탈레스 지분

50%를 288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한화탈레스는 지난 2000년 삼성전자 방산

부문과 탈레스가 50%씩 지분을 출자해 설립

한 국내 최초 방산 합작사다. 한화가 지난해 6

월 삼성으로부터 이 회사를 인수할 당시, 계약

시점 1년 후부터 탈레스가 지분을 한화에 팔

수 있는 풋옵션과 한화가 탈레스 지분을 사올

수 있는 콜옵션 등이 계약에 포함됐다. 탈레스

는 풋옵션 행사기간 만료를 2주 앞두고 지난 7

월말 이를 행사했다.

한화테크윈의 지분 인수에 대해 증권가는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방위산업의 특

성상 규모의 경제를 이뤄 경쟁력을 높일 것

이라는 분석이다. 한화테크윈과 한화시스템,

DST 등 한화계열 방위산업체를 하나로 합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는 제기되고 있

다. 한화그룹은 방위산업분야에 지속적인 인

수·합병(M&A)을 통해 규모를 키워오고 있다.

올 6월에는 두산DST를 인수하고 한화디펜스

로 사명을 변경했다.

한화그룹은 인수·합병을 통해 기존의 탄약·

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및 항공기·함

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부문까지

방산사업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종합 방산기

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형

화·집중화·다각화를 통해 연구개발·생산·후

속 군수지원 등을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체계

를 갖췄다. 조승희 기자 [email protected]

한화탈레스, ‘한화시스템’으로 새 출발사명에서 ‘탈레스’ 떼기로

회사지분 100% 확보 예정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경배과학재단’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재단 설립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경배과학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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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l 모바일NewsTomato 2016년 9월 2일 금요일 15

정부가 5대 투자 중점 가운데 하나인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내년 15조2958억원을

투입한다. 5대 투자 중점 분야는 ▲일자리 창

출 ▲미래성장동력 창출 ▲경제활력 회복 ▲

민생안정 ▲국민 안심사회 구현 등이다.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

상자원부는 1일 과천청사에서 내년도 미래성

장동력 창출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미래성장

동력 기반 강화에 7조6000억원, 미래성장동

력 창출 지원에 7조7000억원 등 총 15조3000

억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1조

767억원(7.6%) 증액됐다.

미래성장동력 기반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

(R&D) 지원과 인력양성에 4조7160억원이 투

자된다. 이를 통해 신진연구자 대상 생애 첫

연구비 과제를 1000개 신설하고, 공대 혁신방

안을 이행할 예정이다. 홍남기 미래부 제1차

관은 “생애 첫 연구비 과제는 내년 처음 신설

된 사업”이라며 “1인당 3000만원이 지원될 예

정”이라고 설명했다.

17개 창조경제센터의 거점 기능 강화를 위

해서는 783억원이 사용된다. 창조경제혁신센

터와 연계해 지역 창업과 전략산업 육성을 위

해서도 6072억원이 배정됐다. 연구소기업

의 기술창업과 성공사례 창출 등을 위해서는

4582억원이 투자될 방침이다. K-팝과 K-컬쳐

벨리 등 문화창조융합벨트 인프라 구축 완료

를 위해서도 1조7491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미래성장동력 창출 지원을 위해서는 사물

인터넷(IoT), 스마트카, 무인기 등이 포함된 19

대 미래성장동력 조기 성과 가시화에 집중해 1

조3004억원을 투입한다. 제조업과 정보통신

기술(ICT)을 융합해 작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도 3298억원이 사용될 계획이다. 홍 차관은 “4

차 산업혁명의 파고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관련 예산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정부가 발표한 IoT, 빅데이터, 클라우

드 등 신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K-ICT 전략,

5세대(5G) 통신 기술 상용화 등에는 6571억원

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정에너지, 차

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등 미래성장 유망산업

육성을 위해 1조1154억원이 투입된다.

최근 주목을 끌고 있는 가상현실(VR)과 증

강현실(AR) 등 실감형 콘텐츠 산업 육성에는 4

조78억원이 쓰인다. 한미약품과 같은 글로벌

성공사례로 꼽히는 신약후보물질 개발과 최

근 발표된 9대 국가프로젝트 등 중점지원분야

R&D 전략적 투자 강화에도 1조5468억원이 투

입된다. 홍 차관은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는

단일사업으로 추진해 범부처가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민간 전문가를 선정해 프로젝트 전

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영준 기자 [email protected]

내년 미래성장동력에 15.3조 투입

중국의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 차이나

스타(CSOT)가 11세대 LCD 생산설비 투자

를 결정했다.

시장 주도권을 중국에 내주는 것 아니냐

는 우려 속에, 정작 국내 업체들은 이번 중국

의 투자는 시기상조라는 평가다.

중국 1위 가업업체 TCL과 자회사 CSOT

는 지난달 30일 11세대 생산라인 설비 구축

을 위해 약 7조7869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

을 내놨다. 앞서 중국 BOE 역시 올 상반기

약 7조원을 투자해 10.5세대 LCD 생산라인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반해 국내 업체

들은 8세대에 머물고 있다.

8세대 라인(2200X2500㎜)은 55인치 패널

생산에, 10.5세대(3370X2940㎜)와 11세대

(3000X3320㎜)는 70인치 전후에 최적화돼

있다. 전세계 TV 시장의 대형화 추세에 따라

중국 업체들은 이번 투자를 통해 70인치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세대가 올라갈수록 기판의 크기가 커

생산할 수 있는 패널의 수도 늘어 생산효율

도 높아지기 때문에 중국 대비 국내 업체들

의 가격경쟁력 약화도 우려된다. 8세대의 경

우 기판 1장당 60인치 패널 4장을, 11세대는

10장을 생산할 수 있다.

다만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들은

최근 전세계 TV 시장의 흐름 등을 봤을 때

중국의 이번 10.5, 11세대 투자는 크게 우려

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금 TV 시장

의 주류는 40인치대로, 70인치대가 주류가

되는 시점은 대략 2021년 이후”라며 “중국

업체들의 11세대 투자는 시기상조”라고 말

했다.

특히 “주력 패널이 LCD에서 올레드로 넘

어가고 있는 시장 흐름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 역시 “최

근 프리미엄 TV를 선택하는 요건은 단순 대

화면이 아닌 초화질과 곡면 등 디자인이 더

큰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남궁민관 기자 [email protected]

LG전자가 지난 7월 공개한 77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사진/뉴스1

정부, 올해 대비 7.6% 증액 편성…기반강화·창출 지원 목적

“시기상조” 한 목소리

LCD서 올레드로 주연 교체

중국, 11세대 LCD 진출국내업계에 미칠 파장은?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이동통신 3사의

20% 요금할인 누적 가입자가 1000만명

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요금할인약정 만료자, 중도해지자 등을

제외한 순 가입자는 834만명으로 집계됐

다. 요금할인 제도는 단말기 지원금을 받

은 가입자와 지원금을 받지 않은 가입자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이용자 차별을 해

소하기 위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

법) 시행과 함께 도입됐다.

미래부에 따르면, 단말기를 신규로 구

매할 경우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을 선택

한 가입자 비중이 평균 26.5% 수준인 것

으로 나타났다.

단통법 시행 초기 1.5%에 그쳤지만 지

난해 4월 요금할인율을 12%에서 20%로

상향한 이후 급속도로 늘고 있다. 중고폰·

자급폰 이용자나 약정 만료자의 20% 요

금할인 가입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최근

에는 311만여명이 요금할인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부는 20% 요금할인 제도의 활성화

를 위해 이통사들이 요금할인에 대한 정

보 제공을 확대하고, 이용자에 대한 안내

와 고지 등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시행 만 2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가입자가 1000만명을 돌

파한 것은 지원금과 20% 요금할인 혜택

을 꼼꼼히 비교해 가장 유리한 제도를 선

택하는 합리적인 통신 소비가 늘고 있다

는 것을 의미한다”며 “가계통신비 절감과

중고폰·자급폰 이용 활성화 등 단말기 자

급제 기반 확충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

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서영준 기자 [email protected]

20% 요금할인 누적 가입자 1천만

가상현실(VR)이 IT산업의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한 가운데, 해상도·반응속도·경량화 등과

같은 기술적 한계도 드러났다. 특히 VR 시장

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현실 공간과 현실에

존재하는 실물들에 대한 섬세한 인식과, 이를

3D 가상 공간상에 재현할 수 있는 정교한 기

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LG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최근 가상

현실을 체험하는 사용자가 늘면서 관련 산업

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리우 올림픽에

서 개막식과 폐막식은 물론, 주요 경기가 VR

영상으로 중계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삼성

전자의 ‘기어VR’, LG전자의 ‘360VR’ 등이 출

시되면서 VR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에는

SK텔레콤의 VR 콘텐츠 제작 ‘T-리얼’, KT의

VR 영상 공유 서비스 ‘The VR’ 등 이동통신사

들도 VR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VR 체험자들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해상도의 한계, 어지러움이나 발열과 같은 기

술적인 문제들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우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증

강현실(AR)과 VR 모두 기대하는 만큼 획기적

인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기술적인 제약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VR은 ‘즐길만한 게

제한적이다’, ‘착용이 너무 불편하고 어지럽

다’, ‘발열이 심하다’, ‘디스플레이 화소가 보인

다’ 등의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몰입감이 높고 불편하지 않은 가상

현실이 구현되기 위해서는 컴퓨팅 파워, 디스

플레이 해상도, 반응 속도, 경량화 등과 같이

성능 향상을 위한 기업들의 고민과 기술 진작

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가상세계

와 현실세계가 서로 어긋나지 않고 정교하게

맞물리기 위해서는 현실 공간과 현실에 존재

하는 실물들에 대한 섬세한 인식과 이를 3D

가상 공간상에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전제되

어야 한다.

이 책임연구원은 “VR이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가상공간을 ‘만들어가야’

한다”면서 “공간과 사용자를 인식하는 기술은

플랫폼 사업자에게 핵심 경쟁요소가 될 것”이

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은 가상현실만의 차별

화된 가치를 누가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가 이

시장에서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며 “차별화된

콘텐츠 등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진아 기자 [email protected]

가상현실, 기술적 한계부터 넘어야 해상도·콘텐츠 등 과제 노출

관건은 ‘차별화된 가치’

소비자들이 가상현실(VR) 게임 체험부스에서 VR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순 가입자 수 834만명

“이용자 안내 강화할 것”

내년 미래성장동력 예산은 얼마?

2017년도

미래성장동력 창출 예산

15조2958억원 (1.6%↑)

미래성장동력 기반 강화 7조6088억원

▶ R&D 지원 및 인력양성 4조7160억원

▶ 창조경제 거점 기능 강화 783억원

▶ 지역 창업·전략산업 육성 6072억원

▶ 기술사업화 활성화 4582억원

▶ 문화융성 기반 강화 1조7491억원

미래성장동력 창출 지원 7조6870억원

▶ 미래성장동력 성과 가시화 1조3004억원

▶ 4차 산업혁명 선제 대응 3298억원

▶ ICT융합·혁신 통한 신산업 육성 6571억원

▶ 미래성장 유망산업 집중 육성 1조1154억원

▶ 글로벌 문화·콘텐츠 산업 주도 4조78억원

▶ R&D 전략적 투자 강화 1조5468억원

<자료: 미래창조과학부>

Page 16: “갤노트 폭발원인은 배터리결함” - etomato.comfile.etomato.com/newspaper/pdf/2016/09/20160902_01_01.pdf ·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전면 중단한 상황

중기 l 게임 NewsTomato16 2016년 9월 2일 금요일

드론, 산업용로봇, 3D프린터 등 최신 자동

화 정밀기기가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기계산

업진흥회는 오는 6일부터 나흘간 일산 킨텍

스에서 ‘2016 국제자동화 정밀기기전(KOFAS

2016)’을 개최한다. 1985년부터 격년제로 열리

는 전시회로, 국내 자동화산업 관련 전시회의

효시 격이다.

올해로 17회째인 이번 전시회는 ‘자동화, 스

마트를 입다’는 주제 아래 자동화기기의 핵

심제품을 비롯해 산업용로봇, 3D프린터, 드

론 등 최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우리나

라를 비롯해 독일, 대만, 미국, 중국 등 18개국

297개사가 참가해 2139개 품목을 전시한다.

지난 전시회보다 참가국은 1곳, 참가기업은 27

곳이 늘었다. 기산진은 이번 전시기간 동안 국

내외 실수요자를 포함한 2만7000여명의 참관

객이 방문해 6억2000만달러 규모의 구매상

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IT융합·3D프린팅전

과 드론특별전이 추가됐다. 제조업 패러다임

의 변화에 따라 ICT융합 자동화기기와 부품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세부전시회는 부품·소재전, IT융합·3D프린팅

전, 드론특별전 등 9개 전문관과 우수 개발제

품으로 꾸며진 우수자본재제품전 등으로 구

성됐다.

부대행사로는 해외 벤더등록 설명회 및 수

출상담회, 바이어 투어, 기계기술세미나 및 신

제품 발표회, VR 및 드론 체험전 등이 열린다.

국내기업 중 두산중공업은 가상현실(VR) 기

술을 활용한 플랜트 투어기기를 통해 다양한

발전사업 현황과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세

창인터내쇼날은 스마트공장 구현을 위한 다

양한 컨베이어 시스템과 부속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수출상담회는 6일과 8일 양일간 진행되며,

아랍에미레이트(UAE), 인도, 일본, 멕시코 및

체코 지역의 관련 담당자를 초청해 이뤄진다.

특히 체코는 지난해 기산진과 양국 기계산업

발전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이번

상담회 초청 국가에 새로 포함됐다.

기산진 관계자는 “최근 저유가로 인해 중동

시장의 신규 발주가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올

해는 멕시코, 체코 등의 신규 바이어를 초청하

는 등 신규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국내에서도 우수 플랜트기자재 업체가 대거

참가해 5000만불 이상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

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영탁 기산진 상근부회장은 “이번 전시회

는 자동화산업의 발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

는 장이 될 것”이라며 “자동화기기와 ICT 융

합 제품의 시장진입 교두보 역할과 함께 스마

트공장 등 자동화산업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임효정 기자 [email protected]

최신 자동화 정밀기기 한자리에

정부가 개성공단을 전격 폐쇄한 지 어느

새 반년이 훌쩍 지났다. 개성공단 입주·영

업·협력 기업의 대표 및 임직원들은 1일 오

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집회

를 열고, 공단 전면중단에 따른 실질적 피해

보상을 정부와 정치권에 촉구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정부가 말하는 종

합지원대책은 입주기업 피해에 대한 실질적

인 보상이 전혀 될 수 없다”며 “공단 중단의

책임은 박근혜정부에 있다. 피해 보상은 헌

법에 의해 정당히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

다. 특히 “5000여 협력업체와 수만 근로자

들에게까지 피해가 확산돼 이제는 기업간

소송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최악의 상

황”이라며 “정부가 확인하고 인정한 피해금

액, 7779억원이라도 우선 지급해 기업들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호소와는 달리 ‘박근혜정권에서는 안될

것’이라는 낙담과 부정적 심리도 강하게 읽

혔다. 특히 여야 추경안 협상에서 개성공단

피해업체 지원 예비비 700억원 추가편성이

새누리당의 완강한 반대로 끝내 좌절된 배

경에 청와대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장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와의 통화 내용을 소

개하며 여당의 무관심을 비판했다. 두 사람

은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동문이다. 정 위원

장은 “이 대표에게 ‘좀 만나서 논의하고 싶

다’고 전화했는데, ‘선배님, 지금은 제가 좀

거시기합니다’라고 하고 3주째 감감무소식”

이라며 “그게 우리의 현실이고, 정부여당의

태도”라고 한탄했다.

집회를 마치고 개성공단 관계자들은 여의

도를 행진해 더민주와 새누리당 당사 앞을

차례로 들려 구호를 외쳤다. 관계자들은 “개

성공단도 민생이다. 민생을 살려라”, “통치

행위로 중단시켰으면 통치행위로 보상하라”

고 요구했다.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홍익표·박정·박찬대 의원 등이 함께

해 힘을 보탰다.이성휘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2014년 개최된 16회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 전경. 사진/기산진

6~9일 일산 킨텍스서 국제자동화정밀기기전 개최

“개성공단도 민생이다”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게임 관련 웹툰과

웹소설 등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엔씨코

믹스’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엔씨소프트

는 게임 지적재산권(IP)의 확장을 위해 게

임과 관련된 웹툰을 공개해왔는데, 엔씨

코믹스는 이런 웹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

는 콘텐츠 서비스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의

게임 캐릭터와 배경 스토리를 대중적으

로 알리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목표”라며

“웹툰으로 시작해 동영상, 웹소설 등 다양

한 콘텐츠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인기있는 캐릭터가 만들어지면 오프

라인으로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

했다.

엔씨코믹스 방문자는 엔씨소프트 게임

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배경 이야기로 구

성된 다양한 웹툰을 볼 수 있다. 이미 각

게임별 홈페이지에서 연재됐던 웹툰 외에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웹툰도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양영순’, ‘제나’, ‘s_owl’ 등의

인기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달에는 내년

중으로 출시될 PC온라인게임 ‘MXM’의

캐릭터 ‘보나크’가 주인공인 신작 ‘골드

거너’와 MXM의 캐릭터 ‘유리’의 이야기

를 그린 ‘권희’를 연재한다. 김성민 작가

의 권희는 네이버 포스트에서도 함께 공

개된다.

엔씨코믹스는 웹툰을 포함해 게임과 관

련된 웹소설, 동영상, 이모티콘 등의 다양

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용자는 1일부터 iOS용 모바일 앱과

PC·모바일 웹사이트에서 웹툰을 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앱은 추후 출

시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엔씨코믹스 공개와

함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리니지 캐

릭터 스티커(데몬, 서큐버스의 2종 이모

티콘)를 출시했다. 라인 이용자는 라인 스

티커샵에서 데몬과 서큐버스 스티커를 구

입할 수 있다. 정문경 기자 [email protected]

엔씨소프트, 게임 웹툰 서비스

‘엔씨코믹스’ 열어

장기 불황에 따른 매출 감소 등의 원인으로

중소기업 절반가량은 지난해 추석에 비해 자

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일 발표한 ‘2016년 중소

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추석 대비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한

비율은 45.5%로, ‘원활하다’(8.5%)에 비해 5배

이상 높았다. 자금사정이 곤란하게 된 주요 원

인(복수응답)으로는 ‘매출감소(73.9%)’와 ‘판

매대금 회수지연(35.3%)’이 꼽혔다.

중소기업은 추석을 보내기 위해 업체당 평

균 2억3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부족한 자금은 평균 7500만원(37.1%)

이었다. 전년 대비 필요자금과 확보율은 7.6%

포인트 감소하고, 부족률은 7.6%포인트 증가

해 자금사정이 한층 악화됐음을 보여줬다. 필

요자금은 ‘결제연기(27.6%)’, ‘납품대금 조기

회수(26.8%)’, ‘금융기관 차입(20.5%)’ 등을 통

해 확보할 것이라고 답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중소기업은

61.6%였다. 상여금 지급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3.9%포인트 줄었다. 지급계획이 있는 중소기

업은 1인당 평균 65만2000원을 지급할 것으

로 나타났다. 전년(65만5000원)과 비슷한 수

준이다.

이원섭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경기

변동에 취약해 매출액 변동이 심한 영세 중소

기업일수록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

타났다”며 “부족한 자금에 대한 금융기관 차입

마저 어려워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

했다. 그러면서 ‘관계형금융’을 대안으로 제시

했다. 관계형금융은 은행과 기업 간 장기적 신

뢰관계를 바탕으로 업계평판, 경영자의 경영능

력 등 비계량정보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출

하는 제도를 말한다. 끝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급격한 여신축소나 대출금리 인상보다는 어려

운 때일수록 전향적인 태도로 중소기업 자금

지원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임효정 기자 [email protected]

중소기업 절반 “추석 자금난 심각”매출감소·대금회수지연 때문

62%만 “추석 상여금 지급”

엔씨소프트가 자사의 게임 관련 웹툰과 웹소설 등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엔씨코믹스’를 열었다. 사진/엔씨소프트

자금사정 곤란 원인(복수응답) (단위: %)

매출감소 판매대금

회수지연

납품단가

인하

금융권

곤란

보증기금

이용곤란

원자재가격

상승

환율 변동 기타

73.935.3

24.8

14.8

7.911.0

2.05.1

<자료: 중기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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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NewsTomato 2016년 9월 2일 금요일 17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8월 판매성적표가 공

개된 가운데 내수판매가 전년동월대비 10.6%

감소했다.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개별소

비세 인하 연장종료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

다. 업체 간 희비도 엇갈렸다. 국내완성차업체

1위인 현대자동차는 전년동월대비 판매량이

17.6% 감소한 반면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

동차는 플래그쉽모델인 SM6와 티볼리의 선

전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사는

지난달 전체 64만1761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월 실적인 62만2755대와 비교해 3.1% 증가

한 수치다.

하지만 내수 시장에서는 총 10만7677대를

판매, 7월대비 11.1% 감소했다. 이는 개소세 인

하가 시행되지 않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

도 10.6% 줄어든 수치다.

반면 수출은 53만484대로 6.3% 증가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의 경우 8월 국내

4만2112대, 해외 31만6335대 등 전세계 시장에

서 지난해보다 3.1% 감소한 35만8447대를 판

매했다. 국내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종료와

파업 등의 이유로 전년동기대비 17.6% 급감했

다.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수출분이 생산차질

등의 영향으로 38.3%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생

산분이 11.6%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 동

기보다 0.8% 감소했다. 기아차는 글로벌시장

에서 전년 동월 대비 12.2% 증가한 21만9925

대를 판매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 대비 18.3%

증가한 18만2522대를 기록했지만 내수판매는

10.4%가 줄어든 3만7403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도 0.1% 줄어든 총 3만5971대를 기

록했다. 수출실적은 작년 같은달에 비해 5.0%

상승한 2만3198대를 나타냈지만 국내 시장에

서는 7.7% 줄어든 1만2773대가 팔렸다.

반면에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성장을 이어

갔다.르노삼성은 8월 한 달간 내수 7713대, 수

출 7527대 등 전년동월대비 51.5% 늘어난 1만

5240대의 판매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내수 판

매는 전년대비 24.4%, 수출은 95.2% 급증했

다.지난 3월 출시된 주력모델 SM6는 전월 대

비 1.5% 늘어난 4577대가 팔려 르노삼성의 실

적 호조를 이끌었다. 쌍용차는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13.1% 증가한 1

만2178대를 판매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전년동월대비

24.9% 늘어난 4357대 판매를 기록하며 쌍용

차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티볼리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1% 증가한 2234대

로 집계됐다.배성은 기자 [email protected]

완성차 8월 내수판매 두자릿수 감소

국내완성차업계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는 총 10만7677대를 판매해 전월대비 11.1% 감소했다. 사진/뉴스1

전체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10만7677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이 2016 리우대회에서 한국 양

궁 사상 최초로 남·녀 전 종목을 석권한

한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의 활약을 기

념하기 위해 대규모 양궁인 축제를 마련

했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1일

이번 리우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과 1개의

동메달을 획득한 양궁 국가대표 선수단과

가족들, 강영중 대한체육회장, 정의선 현

대차 부회장(대한양궁협회장) 및 역대 메

달리스트 등 양궁협회 관계자, 현대차그

룹 임직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축하

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리우대회에서 양궁 남녀

단체전은 물론 남녀 개인전까지 세계 최

정상에 오른 양궁 국가대표팀의 쾌거를

축하하는 한편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사

상 최고의 성과를 거둠으로써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껏 높이고 국민들에게 자부심과

기쁨을 안겨준 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

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현대차 부회장

은 양궁 대표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에게

포상금을 전달하고, 사상 최초 남자 단체

전 및 개인전, 여자 단체전 및 개인전 등

리우대회 양궁 전 종목을 석권과 함께 여

자 단체전 8연패 달성이라는 위업을 이룬

선수단의 노고를 치하했다.

장혜진 선수는 “지난 32년간 정몽구 명

예회장님의 아낌없는 지원이 없었다면 오

늘의 이러한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힘들

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종훈 기자 [email protected]

현대차그룹, 양궁 대표선수단 격려

2008년 베이징 대회 직후 양궁 대표단의 선전을 축하하기 위한 ‘양궁인의 밤’ 행사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박성현 선수와 악수하고 있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리우 대회 여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장혜진 선수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올 하반기 최고 기대주로 손꼽히는 현대자

동차의 신형 i30가 사전계약이 시작됐다.

현대차는 1일 ‘핫 해치(Hot Hatch)’ 신형 i30

의 주요사양 및 가격대를 공개하고 이날부터

전국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신형 i30를 오는 7일 세계 최

초로 국내와 유럽에 동시에 선보이고 8일부터

국내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신형 i30는 가솔린1.4터보 및 1.6터보, 디젤

1.6 등 세 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선보이며 ▲

가솔린1.4 터보 및 디젤1.6 모델의 스마트, 모

던, 프리미엄 ▲1.6터보 모델의 스포츠, 스포츠

프리미엄 등 총 5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1.4터보 모델기준 1980만~2570만원선

이다.

신형 i30는 고성능·고효율의 신규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의 조합을 바탕으로 조향ㆍ현

가ㆍ제동 시스템 등 샤시 전 부문의 차별화를

통해 높은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특히 험난한 주행환경을 갖춘 독일 뉘르부

르크링에서 혹독한 주행테스트를 거치며 유

럽형 주행감성을 구현했다.이와 함께 초고장

력 강판 적용 비율을 53%로 확대해 차체강성

을 강화시키는 한편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

백이 적용된 7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해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신형 i30는 ▲스마트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운전석만 잠금 해제되는 ‘세

이프티 언락’ 기능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EPB)를 비롯해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등 수준 높은 IT 신기술까지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적용함으로써 동

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췄다.박기영 기자 [email protected]

사전계약 고객 대상 주유비·

튜익스 패키지 제공

현대차, ‘신형 i30’ 사전계약 개시 ‘다양한 혜택’

자동차업체들이 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아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도요타와 렉서스브랜드는 13일까지 각각

‘2016 도요타 추석 캠페인’과 ‘2016 렉서스

추석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도요타는 공식딜러 서비스센터를 방문하

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에어컨필터, 에어클

리너엘리먼트, 12V 배터리, 와이퍼러버’ 등

4가지 항목을 점검하고 10% 할인(공임+부

품)을 제공한다. 또한 서비스 대상고객에게

‘캠핑용 컵 세트’를 증정한다.

렉서스도 에어컨필터, 에어클리너엘리먼

트, 12V 배터리 등 3가지 항목에 대해 10%

할인(공임 + 부품)을, 최고급 프리미엄 엔진

오일 0W40 및 오일필터에 대해서는 20%

스페셜할인(공임 + 부품)을 실시한다. 도요

타와 마찬가지로 ‘여행 키트’를 증정한다.

또한 인피니티는 13일까지 전국 15개 공

식 서비스센터·지정점에서 추석맞이 무상

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모든 방문 고객은 브레이크 패드·디스크,

타이어 상태 등 16개 항목을 무상으로 점검

받을 수 있으며 엔진오일 교환 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닛산은 전국 18개 닛산 공식 서비스센터

및 지정점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브레이크

패드 및 디스크, 타이어, 와이퍼 블레이드 등

무상점검 혜택을 제공한다. 이 기간 엔진오

일은 10% 할인된 가격에 교환해준다.

캠페인과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각 업

체 전국 공식 서비스센터에 문의하면 안내 받

을 수 있다. 인피니티 코리아 이창환 대표는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인피니티 차량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존 고객의 안전한 귀성길을 지원하기 위해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합리적인 가격

정책과 고객 중심의 고품격 서비스 마인드를

바탕으로 많은 고객분들이 인피니티의 프리

미엄 가치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배성은 기자 [email protected]

현대차는 ‘핫 해치(Hot Hatch)’ 신형 i30의 주요 사양 및 가격대를 공개하고 1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차

자동차업계, 추석 무상점검 서비스

도요타·렉서스·인피니티·

닛산 등 부품 할인혜택 제공

정몽구 회장, 32년간

450억 투자하며 기틀 마련

Page 18: “갤노트 폭발원인은 배터리결함” - etomato.comfile.etomato.com/newspaper/pdf/2016/09/20160902_01_01.pdf ·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전면 중단한 상황

유통 l 제약 NewsTomato18 2016년 9월 2일 금요일

편의점 도시락의 고급화·다양화에 따라 소

비자들이 찾는 도시락의 가격대도 덩달아 높

아지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

의점의 4000원 이상 도시락의 매출비중이 매

년 크게 높아지고 있다.

간편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1~2인 가

구 싱글족들이 늘면서 고공행진 중인 편의점

도시락이 점차 고급화·브랜드화되면서 품질

도 함께 높아져 편의점 도시락에 대한 소비자

들의 인식도 바뀌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이

대충 때우는 한끼에서 제대로 된 정식 식사로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선호하는 도시락의 가

격대도 덩달아 올라가는 것이다.

실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2013년

1.8%에 불과했던 4000원 이상 도시락의 매

출비중은 지난해 12.6%로 오르더니 올해 1~8

월에는 절반에 가까운 42.8%로 급상승했다.

세븐일레븐도 2013년 8월 3.4%에 불과했던

4000원 이상 도시락의 매출비중이 올 8월에

는 57.9%까지 올라 과반수를 넘어섰다. BGF

리테일의 CU도 2013년 0.6%에서 올 상반기

에는 9.6%까지 매출비중이 늘었다.

도시락 판매 초창기 3000원 내외의 제품

위주였던 과거와 달리 최근들어 5000원 이상

의 프리미엄 도시락까지 속속 출시됨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높아지면서 보다 비

싼 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는 최근 도시락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

이가 날로 높아지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

화된 품질의 프리미엄 도시락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3000원 이하 도시락의 인기는 날로

시들해지고 있다. 단순히 가격만을 보며 선

택하는 시대를 넘어 품질을 중요시하는 소

비자들의 구매패턴이 크게 작용됐다. 2013년

22.4%에 달했던 CU의 3000원 이하 도시락

매출비중은 올해 상반기 8.2%로 한자릿수로

내려앉았다. GS25도 올해 1~8월 3000원 이하

도시락 매출비중은 0.8%에 불과하다.

이 같은 현상은 2030 젊은층의 전유물로 여

겨지던 도시락이 최근들어 40대 이상 중·장년

층까지 고객층이 확대됐다는 점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CU에 따르면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도시

락 구매 비중은 2014년 27%에서 올해 상반기

에는 32.9%까지 증가했다. 반면 2014년까지

60%가 넘었던 2030세대의 매출비중은 지난

해 처음으로 50%대로 줄었다.

절대적인 매출신장률 역시 중장년층이 다

른 세대를 압도하고 있다. 편의점 도시락의 주

이용층인 20대, 30대의 올 상반기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이 각각 192.8%, 185.9%으로 크게

오른 가운데,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이보다 더

높은 236.6%를 기록했다.

정재현 GS25 도시락 MD는 “과거에 비해 고

객들은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맛있는 도시락을 선호한다”며 “갈수록 고급화

되고 있는 도시락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커

지고 있어 새롭고 맛있는 도시락 개발에 최선

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수 기자 [email protected]

편의점 도시락도 비싼게 잘 팔린다 4천원 이상 판매비중 절반 넘어서…중·장년층 고객 증가 한몫

LF와 삼성물산 패션부문, 한섬에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온라인몰을 오픈하

며 패션업계의 온라인 전쟁이 본격화됐다.

소비 패턴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하고, 경기침체로 오프라인 매장 운

영이 점차 어려워지자 대기업들도 온라인

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일 명품부터 패

션, 뷰티, 리빙을 아우르는 새로운 개념의

온라인 부티크 ‘SI빌리지닷컴’을 오픈한

다고 밝혔다. 온라인쇼핑에 친숙한 20~30

대와 쇼핑 편의성이 떨어지는 지방 상권

을 주요 고객으로 흡수한다는 계획으로

오는 2020년까지 온라인사업을 2000억

원 규모로 키우고 현재 1조원 수준인 매출

을 2조원까지 키운다는 방침이다.

최홍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온라인몰 구축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

제”라며 “온라인몰에 입점하는 것을 꺼리

는 해외 브랜드를 설득하기 위해 많은 노

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SI빌리지닷컴은 ‘온라인 명품몰’을 중

심에 내세웠다. 자체 브랜드 이외에도 20

개의 해외 패션 브랜드가 입점했는데 병

행수입이 아닌 정식 판권을 바탕으로 판

매가 이뤄져 소비자 신뢰를 높였다.

앞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9월

통합 온라인몰인 SSF샵을 오픈했다. 2010

년 전체 매출 대비 2% 수준이었던 온라인

사업은 지난해 10% 가까이 커졌고 올 8월

말 기준 온라인몰 매출은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LF도 2010년 통합쇼핑몰인 ‘LF몰’을

구축했다. 이후 LF몰은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질바

이질스튜어트’와 ‘일꼬르소’ 등을 온라인

전용으로 돌리며 역량 강화에 나섰다.

오프라인 판매정책을 고수하던 한섬도

지난해 10월 한섬 보유 브랜드를 통합 판

매하는 ‘더한섬닷컴’을 오픈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온라인쇼

핑 거래액은 15조3420억원으로 전년동

기대비 19.3% 증가했다. 온라인상의 의복

거래액도 12.8%의 성장률을 보였다.

또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며 패션산업이

양극화되고 있는 점도 가격 경쟁력이 높

은 온라인 시장의 중요성을 키우고 있다.

온라인몰은 점포유지비나 인건비, 유통마

진 등이 적게 들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이 좋은 중저가브랜드 유통에 효율적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큰 소비트렌드가

움직이면서 백화점이나 기타 오프라인 유

통에서 충족시키지 못하는 부분을 온라인

이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수경 기자 [email protected]

패션업계 온라인 전쟁 본격화

제약사들이 의료기기 사업에 뛰어들고 있

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의약품 사업과 연관

성이 높은 의료기기 시장에 눈을 돌리는 모습

이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의

료기기 시장 규모(생산- 수출+수입)는 지난

2015년 5조2656억원으로 전년(5조198억원)비

5% 성장했다. 지난 2014년 시장 규모 5조원을

최초로 넘어섰다. 지난 2010년(2조9644억원)

이래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2%에 달한다.

의약품 시장 규모(생산- 수출+수입)는 지

난 2015년 18조9318억원으로 전년(19조2539

억원)비 2% 감소했다. 지난 2010년 이래 5년

간 연평균 성장률은 0.02%로 시장이 정체 상

태다.

제약사들은 의약품 시장 성장률 둔화로 매

출 한계에 직면하자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하

기 시작했다. 의료기기가 의약품 사업과 연관

성이 높아 큰 위험부담 없이 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전망이 밝고 의약품보다 연구

개발 비용이 적게 들어 이점이 있다. 더욱이

의료기기 시장이 일부 대형 업체를 제외하고

영세화돼 있어서 자본력과 영업망을 보유한

제약사들에게 유리하다.

지난해 기준, 업체별로는 오스템임플란트

(4849억원), 삼성메디슨(2547억원), 한국지이

초음파(1232억원) 순이었으며, 상위 15개사가

전체 생산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제약사 중에선 JW중외제약이 시장을 선도

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1972년 의료기

기 계열사인 JW메디칼을 설립해 시장에 일찌

감치 뛰어들었다.

최근에는 JW메디칼과 JW바이오사이언스로

분리해서 더 효율적인 경영을 도모하고 있다.

디지털엑스레이, LED무영등, 인큐베이터 등

의료기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810억원

의 매출을 올렸다.

휴온스는 2010년 메디컬사업부를 신설하고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해 지난해 250억원대의

실적을 올렸다. 대원제약은 피부진단 의료기

기 업체를 2011년 인수했다. 보령제약은 2012

년 의료기기 전문기업 ‘보령A&D메디칼’을 설

립했다. 유유제약은 지난해 관련 사업부를 신

설해 의료기기 시장에 합류했다. 의료기기 업

체로부터 판권을 획득해 판매하는 제약사도

늘고 있다. 동국제약, 안국약품, 동화약품, 신

풍제약, 광동제약 등도 의료기기 업체와 협업

을 통해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시장 성장률이 둔화

되면서 제약사들이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하

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약사의 의료기기

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email protected]

국내 제약사 의료기기 사업 확대

신세계인터 온라인몰 오픈

LF·삼성물산 등 대기업 각축

SK케미칼이 스카이셀플루백신으로 세계시

장을 노크하고 있다.

SK케미칼은 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사

전 적격성 평가(PQ ) 인증을 위한 공장 실사

를 마친 상태로, 스카이셀플루 4가(4종)백신

의 PQ 신청 후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며 “인

증 후 국제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증 획득 후 UN 등이 주관하는 4조원 규모의

국제 예방접종 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UN은 저개발국가에서 예방접종사업을 벌

이고 있다. 전세계에서 백신을 가장 많이 사들

이는 기관이기도 하다. PQ란 WHO가 저개발

국가공급을 목적으로 백신 등의 품질 및 안전

성 등을 평가하는 품질인증절차로, 국제입찰

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PQ를 획득해야 한다.

SK케미칼의 스카이셀플루4가 백신은 한번

접종하면 네 종류의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백신이다. 세 가지 독감 바이

러스를 막을 수 있는 3가 백신에서 진일보한

형태다. 지난달 출시 이후 JW 신약과 손잡고

공동마케팅에 나섰다.

계란을 사용해 백신을 생산하던 기존 방식

과 달리 우리나라 최초로 세포배양 방식을 이

용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WHO PQ인증 품목

의 수출액은 지난 2006년 2000만달러에서

2014년 1억7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우

리나라 백신 수출에 85%에 해당한다. 현재까

지 녹십자와 LG생명과학 등 국내 업체 4곳, 19

개 품목이 PQ인증을 받았다.

이보라 기자 [email protected]

SK케미칼 4종혼합 백신, 세계 ‘노크’

4조원 규모 국제사업 참여

프랑스, 스페인, 칠레 등 다양한 대륙의 와인을

합리적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샤또 보쉔 꼬뜨

뒤 론 르 빠비용’과 샤또 보쉔 꼬뜨 뒤 론 그랑

리저브’로 구성된 그랑뱅 7호 세트는 프랑스 론

지역의 대표 와인이다. 진한 맛을 지닌 고품질

와인으로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으며 한국

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외

에 스페인 와인 ‘랑가 클래식’과 ‘랑가 샤르도네’

등도 선보였다.

추석에 즐기는 와인

와인세트/하이트진로

‘브이에스엘3’를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캡

슐에 담은 제품이다. 기존 브이에스엘3 원료 그

대로 담은 캡슐 유산균으로 정식 절차를 거쳐

공식적으로 수입된 제품이다. 살아있는 8가지

유익균을 이상적으로 배합하여 장 면역조절과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

게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장 면역을 조절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개별 인정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다.

유산균 캡슐

브이에스엘3/바이오일레븐

세븐일레븐과 손 잡고 망고, 멜론 등 과즙을 담

은 RTD(Ready To Drink) 스파클링 음료 2종을

선보인다. 양 사가 공동 개발한 NPB 상품으로

향긋한 과일향을 느끼며 갈증을 해소할 수 있

는 저탄산, 저칼로리 제품이다. 10~30대 여성

을 타깃으로 삼아 현재 망고식스에서 판매되고

있는 탄산 음료를 간편하게 어디서나 즐길 수

있도록 재현했다.

망고·멜론으로 갈증 해소

스파클링 음료/망고식스

‘10 캐럿’ 다이아 시계 한국 상륙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오는 4일까지 개점 1주년을 맞아 1층에서 ‘럭셔리 워치페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예거 르쿨트르’의 3억 3000만원 상당의 ‘랑데부 셀레스티얼’ 등 총 1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70여 점 상당의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사진/현대백화점

신상품 NEW+

투데이 쇼핑

국내 대표적인 헬스앤뷰티(F&B) 스토어들이 9월을 맞아 본격적인 가을 세일에 돌입했

다. 올리브영은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매장과 온라인숍 동시에 최대 50% 할인하는 가을 정

기 세일을 실시한다. 가을 메이크업 신제품과 환절기를 대비한 보습케어, 남성케어, 헤어 바

디케어, 건강기능식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특별히 이번 가을 세일에서는 유

세린, 차앤박, 더레미디, 솔가 등 인기 브랜드들과 사전 기획을 통해 올리브영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 과 ‘특별가’를 구성해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추석 선물용으로 가성

비를 내세운 화장품 선물 세트와 건강기능식품도 마련했다. 왓슨스는 1일부터 7일까지 전국

왓슨스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가을철 환절기 피부 관리를 위한

대표 상품인 스킨케어·마스크 브랜드를 비롯해 인기 메이크업 브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가

참여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표 할인 상품으로는 ‘아토팜 리얼베리어 젤크림’, ‘메

디힐 에어가드 호일랩 마스크’, ‘부케가르니 바디워시’ 등 스킨케어·마스크 제품과 ‘핑크에

디션 어딕티드 쉐도우’, ‘아임미미 아임 틱톡 틴트 립’ 등의 메이크업 제품이 있다.

2일부터 14일까지 의류, 장난감 등으로 구성된 유아동 추석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아디다

스키즈의 운동화와 트레이닝복 세트는 최대 60% 할인해 각각 1만원대와 3만원대부터 제

공하고, MLB키즈의 맨투맨티셔츠는 최대 50% 할인해 3만원대부터 판매한다. 디즈니의 겨

울왕국 원피스는 1만원대부터 구입할 수 있고, 3관 8층 토이아울렛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인

기를 얻고 있는 파워레인저 닌자포스와 다양한 장난감으로 구성된 추석 토이선물 세트를

각각 1만원대부터 만나볼 수 있다. 7일부터 29일까지 ‘발육용품 베이비 페어’도 개최한다. 3

관 8층 특설행사장에서 진행되며 유모차, 카시트, 유아용 식탁의자 등 다양한 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페도라와 지오비의 유모차는 각각 최대 60%와 40%

할인하고, 맥시코시와 콤비의 카시트는 각각 최대 40%와 35% 할인 판매한다. 페도라의 유

아용 식탁의자는 최대 50% 할인하고, 소르베베의 힙시트는 최대 30% 할인된 특가에 만나

볼 수 있다. 9일부터 14일까지 마르페광장에서는 휠라키즈의 점퍼와 트레이닝복 세트를 각

각 2만원대와 3만원대부터 판매한다.

올리브영·왓슨스 가을맞이 뷰티상품 할인

마리오아울렛 추석 유아동 대전…최대 80% 할인

연도별 4000원 이상 편의점 도시락 매출비중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상반기)

3.4%

0.0%0.0%

<자료: 각사>

* 세븐일레븐은 8월 기준

12.6%

53.3% 57.9%

57.9%

57.9%

1.4%

2.9%1.8%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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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NewsTomato 2016년 9월 2일 금요일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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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서울시가 지하철역 출입구 10m 이내 흡

연 단속을 시작한 첫날인 1일. 흡연 인원이 눈

에 띄게 줄었다. 그러나 흡연부스 부족 등으로

‘몰래흡연’을 하는 애연가들은 여전히 있었다.

이날 시는 지난 5월부터 실시한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 금연구역 지정과 계도기간을 끝

마치고 집중 단속에 나섰다. 시와 자치구의 홍

보 탓인지 단속 첫날 지하철 역 인근에서 담배

를 피우는 시민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실제로 이날 종로구의 경우 2인 1조 2개 팀이

오전 8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혜화역과 광화

문역, 종각역 일대를 돌아다니며 단속을 실시

한 결과 총 2명을 적발하는 데 그쳤다. 종로구

단속원 김두만(67)씨는 “단속 자제가 목적은

아니지만 사전에 언론보도나 홍보가 잘 돼서

그런지 생각보다 지하철역 주변에서 흡연하시

는 분들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전

에 광화문역 3번 출구에서 적발된 시민도 과

태료를 부과하자 크게 불만을 표현하지 않았

다”고 말했다. 광화문역 인근을 지나던 김미연

(33·여)씨도 “확실히 길을 걸어 다닐 때 담배냄

새가 안 나는 거 같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앞서 시가 지난 5월 실시한 조사에서도 지

하철 출입구 주변이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기

전에는 시간당 39.9명이 흡연을 했지만, 금연

구역 지정 후에는 시간당 5.6명으로 평균 34.3

명(86.1%)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

간당 흡연자가 221명에 달했던 삼성역 4번 출

입구는 금연구역 지정 후 시간당 4명으로 무

려 217명(98.2%)이 줄었다.

하지만 이날 다른 지하철역 출입구에서는

단속원을 피해 흡연을 하는 경우가 종종 목격

됐다. 단속이 예고된 서울역의 경우도 인적이

드문 2번 출구 근처에서 아무렇지 않게 흡연을

하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지하철 출입구 금

연구역 단속이 시작됐는지 알고 있느냐는 기

자의 질문에 최모씨(62)는 “담배 피우러 서울

역 흡연부스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눈치껏 피

는 거지”라며 별일 아니라는 듯 반응했다.

실제로 서울역 2번 출구에서 서울역에 하나

뿐인 흡연부스까지 거리는 100m가량 떨어져

있다. 하지만 흡연부스까지 가서 담배를 피우

더라도 공간 자체가 비좁아 대부분이 흡연부

스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시민 대다수는 시의 이 같은 금연정책에 대

해 찬성하는 분위기지만 일부에서는 금연구

역에도 별도의 흡연공간이 필요하다는 입장

이다. 시가 지난 5월 시민 74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75.9%(568

명)가 ‘금연구역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있는

별도 공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은순 시 건강정책 팀장은 “서울

에 금연구역이 아닌 곳은 전부 흡연구역인데,

금연정책 방향이 흡연부스를 늘리는 것은 아

니다”라며 “시와 자치구에서 금연구역을 지정

하는 곳은 시민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주

요 곳들이 대부분”이라고 반박했다.조용훈 기자 [email protected]

‘전철 출구 금연’ 첫날…‘몰래 흡연’ 여전

서울시민의 53%가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

해 지방분권 확대가 필요하다고 인식한 것

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방자치 21년을 맞아 지난달

서울 거주 성인 남녀 1000명과 공무원 600

명을 대상으로 지방분권에 대한 서울시민

인식조사(표본오차 95% ±3.1%p)를 실시

하고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21년

된 지방자치를 평가하는 질문에 75%가 보

통 이상으로 긍정적 평가해 지방자치가 지

역발전에 기여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하지만, 지방자치에 대한 긍정적 평

가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의 자치권

한 수준이 높다고 응답한 시민은 18.5%에 그

쳤으며, 52.6%의 시민이 자치권한을 확대해

야 한다고 생각했다. 자치권한 수준에 대해

서는 34.1%의 시민이 ‘낮은 수준이다’로 답

했으며, 자치권한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는

36%만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축소해

야 한다고 답했다. 지방정부의 자치권한 확

대를 지지하는 이유는 지역 실정에 맞는 맞

춤형 정책을 추진할 수 있기 때문(31.8%), 국

가 전체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기 때문

(18.8%), 주민들의 참여기회가 확대되기 때

문(16%) 등의 순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가운데 정책 분야별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는

보건, 노동 분야 등은 중앙정부의 영향력이 더

크고, 문화, 여가, 생활환경 분야는 지방정부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응답했다. 시는 전국 단위

의 정책 추진은 중앙정부가, 지역 중심의 생활

밀착형 정책 추진은 지방정부가 추진하는 것

이 바람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방분권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재정 확

충과 건전성 강화(17.4%), 지방조직 운영의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15.6%),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제도적 협력체계 정립(14.6%)

등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박용준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시교육청 산하 고덕평생학습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청소년과 지역 주

민을 대상으로 ‘고덕평생학습축제’, ‘황순

원의 삶과 문학’, ‘청소년 진로체험-책으

로 찾는 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고덕평생학습축제는 3일 ‘해·

품·달(해설을 품은 달콤한) 음악회’를 시

작으로 야외정원에서 펼쳐진다. 당일 선

착순 현장접수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축제는 ▲평생학습교실 수강생 대상 ‘배

움마당’ ▲지역 협력기관과 함께하는 ‘나

눔마당’ ▲다채로운 공연이 있는 ‘즐김마

당’ ▲전시·홍보가 있는 ‘문화마당’ ▲책

교환 행사인 ‘책마당’ 등 5개 체험마당의

22개 프로그램과 가족백일장대회 사진전,

문해시화전 등 2종의 전시회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물레체험, 경복궁 책 만들

기, 다문화 놀이체험, 독서퀴즈, 밸리댄스,

오카리나 공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황순원의 삶과 문학-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오는 19일, 23일 황순원 작가

의 작품세계를 알아보는 강연과 28일 경

기 양평군 황순원문학관·소나기마을로

떠나는 탐방여행으로 구성된다. 강좌는

무료이며, 에버러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책으로 찾는 길’ 청소년 진로체험 프

로그램은 자유학기제를 맞아 사서 직업

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진로·직업체

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중학교 1

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매주 수

요일 1시30분 시청각실에서 진행된다. 참

가한 학생들은 책읽기로 꿈을 이룬 사람

을 다룬 동영상을 시청한 후 사서 업무 체

험·고덕평생학습관 견학 등을 하게 된다. 윤다혜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7월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 사진/뉴시스

적발 인원 크게 줄었지만 “흡연부스 부족” 지적도 75% “지역발전에 기여”

서울, 지방재정 확충 필요

시민 53% “지방분권 확대를”

고덕평생학습관,

도서 축제·특강 열어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흡연부스가 좁아 일부 흡연자들이 흡연부스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우고 있다. 사진/조용훈 기자

NewsTomato20 2016년 9월 2일 금요일

서울시가 추진한 ‘청년활동 지원사업(이하

청년수당)’이 중단을 맞은 가운데, 예고한 대

로 5대 청년 지원정책을 내놨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1일 오전 10시 서

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청년활동 지

원금 지급이 중단된 상황에서 대법원 판결 전

까지 청년에 대한 대체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직접 나서

지속적인 청년수당 지급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

에 면담을 요청했지만 청와대는 이를 거절했다.

시는 지난달 19일 대법원에 보건복지부의 청년

수당 직권취소 조처에 대한 취소처분과 직권취

소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시는 청

년활동 지원사업 선정자와의 대면 조사과 빅데

이터 분석을 거쳐 청년들이 필요한 지원분야를

이번 대책에 담았다. 조사 결과 청년들은 정부

나 시의 기존 취·창업 정책에서는 지원하지 않

는 면접 준비부터 자격증 준비, 강의, 멘토링, 스

터디 등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5개 지원사업으로 ▲뉴딜일자리 지원 ▲

취업지원 ▲창업지원 ▲청년 공간 및 어학 학

습지원 ▲심리상담을 선정했다.

우선 시는 뉴딜일자리 지원은 서울에 거주

하는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진

행된다. 시는 청년들이 참여하는 일자리 공모

와 파트타임형 일자리 발굴 등 다양한 새 일자

리를 제공한다. 아울러 저소득자와 장기실업

자를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뉴딜일자리

는 이번달부터 추가 선발할 계획이다.

취업지원분야는 단계별 각종 취업지원 프

로그램을 통합 ·연계해 제공한다. 취업지원 프

로그램은 장기 미취업자와 취약계층 청년을

대상으로 우선 지원하고, 구직자의 시기별 취

업준비 상황에 맞춰 프로그램을 구성해 지원

한다. 시는 예비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우수한 사업 아이디어 보유자에게 창업시설

입주정보를 제공하고, 창업기회 등을 확대 제

공한다. 세부적으로 1단계 서울시 인프라·전

문가를 활용해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에게 멘

토링과 특강을 제공한다.

2단계 창업현장 경험 습득과 아이디어 제품

화 심화서비스를 지원한다. 끝으로 종합적인

창업을 구상한 청년에게 ‘특별 멘토링 프로그

램’을 지원한다. 또 시는 학습지원을 위해 카

페에서 공부하는 청년들을 일컫는 ‘카공족’을

대상으로 시와 자치구가 보유한 학습공간을

지원한다. 이용 가능한 학습공간은 760개로

예약 후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시는 어학능

력 향상을 위한 온라인 무료강좌 61개 과정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청년들의 심리상담과 자존감을

향상하고, 취업준비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

를 방지하고자 자가검진 프로그램인 ‘청년마

음검진’을 지원한다.

조용훈 기자 [email protected]

“대법원 판결까지 청년지원 계속 할 것”

서울시, 18세 이상 39세 이하

뉴딜일자리 등 5대 정책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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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샷은은 클랜 대전, 5대 5 데스매치,

폭파미션, 점프모드 등 친구들과 실시간 대결

을 벌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

다. 글로벌 이용자들이 기기의 진입장벽없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고품질의 게임성을 저용

량, 저사양으로 구현했다. 또 소셜네트워크서

비스(SNS)에 연결된 친구들을 별도의 등록 없

이 게임친구로 만들고 대전방에 빠르게 소환

하는 기능을 추가해 친구와 함께 바로 전투에

참여할 수 있는 소셜성과 편리성을 대폭 강화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복수’ 기능이 특징인

데 뒤에서 누군가 나를 공격하면 바로 그 대상

을 타겟팅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이다.

넷마블은 파이널샷의 인기 가속화를 위해

다양한 게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파이널샷

글로벌 출시 이후 온라인 클랜 리그를 2주 간

격으로 열고 국가 대항전을 통한 오프라인 클

랜 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다.

파이널샷은 모바일게임이 조작감이 약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공을 들인 작품이

다. 조작감에 상당한 공을 들인 작품이다. 이

정호 넷마블 본부장은 “파이널샷은 자유로운

컨트롤을 통한 실감나는 타격감, 클랜 활동에

최적화된 게임성, 전략성과 차별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미션을 갖춘 차세대 모바일 총싸

움 게임”이라며 “파이널샷이 글로벌 모바일

총싸움 게임 시장을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도

록 넷마블의 모든 노하우가 집약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파이널샷 출시를 기념해 오는 6일

까지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 전원에게 한정판 A

급 총기, 코인, 다이아, 총기강화장비 등으로 구

성된 풀 패키지 상품을 선물한다. 또한 14일까

지 클랜원을 30명 이상 모으면 해당 클랜원 전

원에게 A급 총기를 제공하고, 친구 추천수에

따라 다이아, 고급 라이플 총기 등을 지급하는

친구추천 이벤트를 오는 11일까지 진행한다.

파이널샷은 ‘백발백중’ 이후 넷마블에서 오

랜만에 선보이는 모바일 FPS 게임이다. 지난 5

월 진행된 사전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신규

모드 및 총기 등을 새롭게 추가해 완성도를 높

여왔다. 정문경 기자 [email protected]

모바일 FPS ‘파이널샷’ 154개국 출시

모바일게임 전문업체 넷마블게임즈가 실시간 모바일

1인칭슈팅게임(FPS) ‘파이널샷’을 국내를 포함해 전세

계 154개국에 동시 출시하면서 글로벌시장 공략에 속

도를 내고 있다. 파이널샷은 높은 사실성과 자유도, 뛰

어난 타격감 등 정통 FPS의 감성을 모바일에 최적화

된 조작감으로 완성한 실시간 모바일 FPS 게임이다.

넷마블, 정통 FPS 감성 모바일로 완성…실감나는 타격감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게

임전문 온라인 스트리밍채널 ‘트위치’

를 통해 올해도 전 세계 게이머들과 만난

다.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지스타조직

위)는 오는 11월17일부터 11월20일까지 4

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2016’의 글로벌 미디어 파트너로 2년 연

속 트위치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트위치는 월 평균시청자 1억명, 하루

순수이용자만 850만명에 달하는 글로벌

게임전문 온라인 스트리밍채널이다. 게

이머들을 위한 최고의 라이브 소셜 네트

워크 플랫폼과 커뮤니티로 평가받고 있

다. 또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한 ‘E3 2016’

에서는 전 세계 약 4200만명의 시청자를

기록한 바 있다.

지스타조직위와 트위치는 작년 지스

타 행사 종료 이후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올해는 더욱 발전된 형태

의 파트너십을 추진하기로 상호 합의했

다. 올해 지스타는 트위치와의 협력을 통

해 단순한 현장 스케치를 넘어 참가 기업

들의 최신 게임 정보를 시연 방송과 토크

쇼 형태로 제작해 전 세계에 송출할 계획

이다. 특히 전시 참가사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영어 시연 및 게임 홍보

방송을 지원하는 등 해외 게이머들에게

각 사의 게임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

는 창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트위치는 별도로 BTC 전시장 내 부스

를 구성하고 다양한 방송 콘텐츠들을 현

장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으로, 각각

의 콘텐츠들 역시 전 세계 시청자들에

게 생중계된다. 지스타조직위는 트위치

가 보유한 방송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국

내를 넘어 보다 많은 게이머들에게 ‘지스

타’만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관호 지스타조직위원장은 “트위치

와의 협력을 통해 ‘지스타’가 참가 기업

들의 글로벌 홍보 채널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장에 방문하지 못

하는 게이머들에게도 ‘지스타’에서 발표

되는 최신 게임 정보와 이슈들을 생생하

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지스타2016의 BTC관 참가신청

이 당초 시한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조

기 마감됐다. BTB관 참가신청도 조만간

마감될 예정으로, 참가를 원하는 기업들

은 지스타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지스타2016 참가사

윤곽이 점점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넥

슨은 지난해보다 100부스 늘어난 역대최

대규모 400부스 참여를 결정했다.

넥슨은 지난해에도 300부스를 통해

전시관 한쪽을 모두 차지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게임업계에서는 지

스타가 아닌 넥스타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넷마블은 메

인스폰서로 확정됐고, 100부스를 운영

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이번 참여로 5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하게 된다. 또 100부

스로 첫 B2C 출전을 앞둔 룽투코리아도

있다. 여기에 웹젠이 B2C에 웹젠은 100

부스 규모로 참여한다. 웹젠이 준비 중인

온라인게임 신작 ‘뮤 레전드’와 모바일게

임 신작 ‘아제라 아이언하트’다. 정문경 기자 [email protected]

지스타 2016, 미디어 파트너사로 ‘트위치’ 선정

지난달 18일 출시된 넥슨의 모바일 액션역

할수행게임(RPG) ‘아틀란티카 히어로즈’가 정

식 출시 10일만에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순위

1위에 등극하는 등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1일 넥슨에 따르면 엔도어즈가 개발하고 자

사가 서비스하는 아틀란티카 히어로즈는 온

라인 게임 아틀란티카의 지적재산권(IP)을 활

용한 온라인 게임 아틀란티카를 기반으로 한

RPG이다.

아틀란티스의 비밀을 풀어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네 명으로 구성된 팀 플레

이와 캐릭터를 교대로 활용해 전략적 재미를

높인 ‘태그’ 액션 등 다양한 액션 전투를 실시

간으로 즐길 수 있다. 또 최대 다섯 명의 동시

전투가 가능한 ‘레이드’ 전투와 길드원 간의

협력을 통해 강력한 장비를 제조하고 획득하

는 ‘길드 제조’ 시스템 등 탄탄한 소셜 콘텐츠

를 갖췄다.

길드 제조 시스템은 길드원 간 협력을 강조

한 대표적인 콘텐츠로, 아틀란티카에서는 일

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보다 성능이 좋

은 아이템을 길드에서 만들 수 있다. 이 아이

템을 제작하기 위해선 작업량이라는 포인트

가 필요한데 이는 길드원이 각자 사냥을 하면

자동으로 차감이 된다.

이날 넥슨 아틀란티카 히어로즈의 출시를

기념해 ‘아틀란티카 히어로즈 OST : 위험한

계절’ 앨범을 1일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넥슨

의 게임음악 전문브랜드 ‘네코드’를 총괄하는

김달우 넥슨 사운드팀장의 프로듀싱 아래 주

제곡 ‘위험한 계절’을 비롯해 ‘은하유랑’, ‘아틀

란티카 영웅’ 등 총 30곡이 수록됐다. 이 앨범

은 벅스, 멜론, 소리바다 등 국내 모든 음원사

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정문경 기자 [email protected]

게임전문 온라인 스트리밍

채널…글로벌 홍보창구 역할

이용자들간 협력 강화한 액션RPG주목받는 게임

아틀란티카 히어로즈

Rainbow Game레인보우NewsTomato 2016년 9월 2일 금요일 21

월: 만인보 특별연재 화: 해피투모로우 수: Health 목: Book

지난해 12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5’의 넥슨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신작 게임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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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NewsTomato22 2016년 9월 2일 금요일

1963년 서울 출생인 최광일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무대 연

출에 홀딱 빠졌다. 다른 이들이 연기하고 춤추고 노래하는 것

을 뒤에서 지켜보면서 그들이 뛰노는 무대를 만드는 일에 희열

을 느꼈다. 용문고등학교 연극부로 시작해 중앙대학교 연극영

화학과를 졸업하고 극단 전원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는

평생을 오롯이 무대 연출에 바쳤다.

지금도 그렇지만 최 대표가 젊은 시절에도 연극쟁이는 먹고

살기 어려웠다. 30대가 된 최 대표는 먹고 살길을 찾다가 대형

콘서트와 같은 이벤트 연출에 눈을 떴다. 1994년 이벤트 연출

회사 ‘두비컴’을 설립한다.

두비컴은 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인 HOT, 김건모, 015B,

NEXT, 전람회, 솔리드 등의 대형 콘서트들을 도맡아 연출하면

서 업계에 이름을 날렸다. 최 대표도 1993년 대전엑스포를 시

작으로 최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주국제영화제, 여수

세계박람회, 한국공연관광축제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들의 전

야제나 개·폐막식 연출 등을 감독하면서 지금도 그 실력을 인

정받고 있다.

잘나가던 두비컴은 2000년대에 들어 창작콘텐츠 제작에 나

선다. 최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음반시장이 음원시장으로 재

편되는 과정에서 극심한 혼란이 있었다”면서 “당시 콘서트의

상업화가 심해지고 연출자의 만드는 재미가 사라지면서, ‘내가

한번 공연 콘텐츠를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에 도전했다”고 회고

했다. 2003년 1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들여 댄스뮤지컬 ‘댄서

에디슨’을 만들었다. 멋지고 화려했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 관

객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것이 이유였다.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

댄서 에디슨은 2004년 지금의 ‘사랑하면

춤을 춰라’(사춤)로 재탄생한다.

외교 마찰로 공연업계 고사위기

사춤은 만국공통 언어인 춤을

매개로한 대사가 없는 넌버벌

(non-verbal) 공연이다. 남녀

주인공 세 명이 성장하면서 겪

는 각종 에피소드를 힙합, 재즈

댄스, 현대무용, 브레이크 댄스

등을 통해 표현했다. 10여년을 넘게 공연하면서 시대별로 유행

하는 춤을 가미하고 의상도 바뀌었지만, 관객과의 소통이라는

핵심은 유지했다.

사춤의 가장 큰 강점은 언어의 장벽을 넘은 넌버벌 공연이

라 외국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전체 관객의

50% 정도가 외국인이다. 종로 시네코아 사춤 상설공연장을 향

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사춤

공연팀은 미국, 중국, 일본, 영국, 러시아 등 전 세계 60여개 도

시를 찾아 공연했다. 약 4000여회 공연에서 내·외국인 관객

200만명 이상을 만났다.

최 대표는 “한국의 관광 콘텐츠를 보면 쇼핑이나 관광지 투

어는 있지만, 야간관광 쪽은 비어있다. 그 부분을 책임진 것이

바로 사춤과 같은 넌버벌 공연들”이라며 “2014년 기준 외래 관

광객이 국내 1400만명 들어왔는데 그중 190만명이 공연을 찾

았다. 전체의 10%를 넘는 규모로, 공연을 보기 위해 다시 방한

하겠다는 관광객들도 늘어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최근 몇 년간 공연관광업계는 말 그대로 고난의 행

군을 이어갔다. 독도문제로 한·일간 외교 마찰이 컸던 2012년

을 전후해 일본인 자유개인여행객(FIT)보다 중국인 패키지 관

광객이 많아지면서 업계는 큰 혼란을 겪게 된다.

최 대표는 “자유여행을 즐기는 일본인들은 공연도 개별적

으로 와 할인율이 크지 않지만, 중국인들은 단체 저가패키지

가 주종이라 여행사들이 공연사에 할인율을 높게 요구한다”며

“울며 겨자먹기로 몇몇 공연사들이 요구를 받아들이는게 현실

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공연의 질은 떨어지고 운영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토로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13년 11월 한국공연관광협

회가 결성된다. 사춤을 비롯해 난타, 점프, 비밥, 판타스틱, 드

럼캣, 페인터즈 히어로, 빵쇼 등 자체 상설공연장을 가지고 2년

이상 공연을 이어온 검증된 업체들이 힘을 모았다. 초대 협회

장에는 최 대표가 선임됐다.

그러나 상황은 아직도 악화일로다. 공연 콘텐츠의 힘이 외

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2015년 메르

스 사태로 내·외국인 관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어 각 공연사들

의 배우와 스태프가 서로 객석 품앗이를 하기도 했다. 올해는

더욱 심각하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 문제로 그나마 있었던 중국인 관광객도 끊어질 상황이다.

지난해 사춤은 중국 상해에서 2주간 공연을 했고, 24개 도시

투어를 도는 등 중국 현지에서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인정받는

분위기였다. 올해 9월도 북경에서 2주간 공연을 하기로 지난 6

월 달에 계약이 거의 마무리됐지만, 돌연 중국 당국의 공연심의

가 계속 보류되면서 홍보도 제대로 못한 채 사실상 백지화 됐다.

최 대표는 “일반인들은 아직 체감을 잘 못할지 모르겠지만

포상휴가와 같은 단체 인센티브 관광은 확연하게 줄었다”며

“중국 현지 여행사들이 한국행 패키지 상품을 죄다 내려버려

전세기도 엄청 줄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획기적 전환점이 없다면 중국인 일반 관광객이

줄어드는 것은 피할 수 없다”며 “9월말 중추절 관광객부터 눈

에 띄게 줄어 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양질의 공연 콘텐츠, 관광객·일자리 창출 효과

두비컴은 지난 2010년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를 제공하

는 혼합형 사회적 기업으로 고용노동부 인증을 받았다.

최 대표는 “공연사 만큼 사회적 기업과 어울리는 곳이 없다”

며 “춤을 좋아하는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사회 취약계층에게는 객석기부를 통해 문화를 향유

할 수 있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두비컴은 지난 2003년부터 급여제를 실시한 업계의 몇 안되

는 회사다. 보통 공연마다 배우와 스텝들을 별도 고용해 회수

별로 수당을 지불하는 러닝개런티가 아직도 업계에서 일반적

이지만, 상설 공연을 하고 있는 사춤은 직원들을 장기적·안정

적으로 고용하고 있다.

그 덕에 배우들의 직종전환도 용이하다. 30대를 넘어가면서

많은 배우들이 은퇴의 기로에 서게 되는데, 두비컴 소속 배우

들은 마케팅과 무대연출 등을 옆에서 지켜볼 기회가 많아 스텝

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다.

최 대표는 “양질의 공연 콘텐츠는 외국인 관광객 유인효과

가 있고, 청년 일자리도 창출한다. 정부가 이런 부분을 감안해

적극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이성휘 기자 [email protected]

“공연사업은 적극 육성해야 할 한류·관광 콘텐츠” 사드 문제로 중국 비즈니스 중단 위기…“중추절 관광객 눈에 띄게 줄어들 것”

최광일

두비컴 대표

조명이 켜지고 배우들은 무대 위에서 춤을 춘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그 움직임에 관객들은 매료

돼 환호한다. 배우들 역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에 더욱 아름다운 춤사위로 보답한다. 그렇지만

조명이 꺼진 무대 아래 현실은 무대만큼 낭만적

이지 않다. 높은 지명도를 가진 일부 소위 ‘네임

드’ 배우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배우들은 수입

이 불규칙해 일상생활을 꾸려가기도 버겁다. 몸

이 무기이고 악기인 댄서들의 경우 직업수명이

40세를 넘어가기 어렵다. 무대에 대한 열정만으

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다.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 ‘사

랑하면 춤을 춰라’(사춤)의 제작사 두비컴뮤니케

이션(두비컴)은 이러한 현실을 타파하고자 노력

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업계에선 드물게 배우와

스텝들과 러닝개런티 대신 급여제로 계약해 생

활에 안정감을 주고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도록

돕고 있다. 두비컴을 이끌어가는 이가 각종 무대

연출에 잔뼈가 굵은 최광일 대표다. 최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게 된 한국 영화와 가요처럼,

무대 공연도 새로운 한류 콘텐츠이자 관광 콘텐

츠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사랑하면 춤을 춰라’를 본 현지인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두비컴

“공연은 사회적 기업에 적합, 정부의 지속적 지원 아쉽다”

사회적기업가를 말한다

Page 23: “갤노트 폭발원인은 배터리결함” - etomato.comfile.etomato.com/newspaper/pdf/2016/09/20160902_01_01.pdf ·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전면 중단한 상황

오피니언NewsTomato 2016년 9월 2일 금요일 23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투명사회와 신뢰

사회를 천명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경

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에 따르면,

한국사회의 신뢰지수는 하위권이다. 일상

에서 만연된 거짓말도 신뢰를 떨어뜨리는

데 일조한다. 오늘은 얼마 전 방영돼 충격

을 준 프로그램 내용을 이야기해보려고 한

다. 지난 8월28일 MBC 시사매거진에서 나

란히 보도한 두 가지 사례가 그것이다.

먼저 일산에서 일어난 현유환군 사건을

본다. 의료기관이건 공공기관이건 간에 조

금 지나면 들통이 날 일을, 우선 모면하자

고 태연히 거짓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사건은 2012년 산모가 A산부인과 분만

실에 들어간 지 2시간 만에 사망했고, 태어

난 아기는 생명은 건졌

으나 뇌성마비 장애아

가 된 일이다. 그로부터

4년 동안 진실공방이

진행됐다. 그간의 상황

은 말로 듣던 것보다 실

로 끔찍한 비극이었다.

방송을 잠시 보는 이들

의 마음도 갈기갈기 찢

어지는데, 매일매일 유

환이를 간호하는 가족

들의 심경은 오죽했겠

는가.

사고가 일어나자 해

당 산부인과 측은 산모

의 사망 원인을 양수색전증으로 판단하고

병원에서는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해당

병원의 담당 의사는 “마취하지 않고 수술

했다”고 증언함으로써 마취제 투여로 인

한 의료과실을 빠졌나갔다. 국립과학수사

연구원도 이를 지지했다. 법원은 이런 내

용을 근거로 병원 측이 유가족을 대상으로

제기한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2012년 3

월)에서 병원 편을 들었다. 병원은 산모의

죽음에 책임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유가족의 주장은 달랐다. 결정적

으로 산모를 부검하니 진료기록에 없는 프

로포폴이 검출됐다. 외부 전문가들의 판단

도 달랐다. “양수색전증이라면 수면마취제

(프로포폴)가 호흡곤란을 유발하기 때문에

투여해서는 안 된다”고 증언한다.

진실을 밝히려는 유가족들의 끈질긴 노

력 끝에 국과수는 올해 6월 “해당 병원의

진료기록에 신빙성이 없고, 부검 결과 양

수색전증으로 판단할 명확한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발표했다. 국과수가 애초 결론

낸 사인을 뒤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

다. 해당 병원의 담당 의사도 뒤늦게 프로

포폴 사용을 시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재수사에 착수, 진실 확인은 다시 원점에

섰다.

통계적으로 보면, 의료과실에 따른 소송

은 대부분 피해자 측이 패소한다. 의료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기 때문이다. 사고 당

시의 증거를 확보하기도 어렵다. 설사 이

제 와서 진실이 밝혀진다고 해도 죽은 산

모가 살아나겠는가. 이번 사건에서 문제의

산부인과는 의료행정 절차를 그르쳤다. 처

음에는 산모의 사망 사실을 은폐한 가운데

현장의 증거들을 인멸하고 부실하게 작성

된 의료기록을 폐기했다. 그리고 양수색전

증에 적합하게 짜 맞춘 제2차 기록을 국과

수에 사후 제출했다.

독나무의 열매도 독이듯, 절차를 그르치

면 법은 그 절차에서 얻은 내용이 옳아도

증거능력을 부정한다.

정당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면, 수사기관이

나 유가족들이 의료과

실을 입증할 일이 아니

다. 해당 병원이 무과실

을 입증했어야 한다. 그

렇더라도 의료기록 부

실기재와 은폐 및 사후

조작 등의 절차 위반은

여전히 책임을 면할 수

없다.

두 번째 진실공방은

인천공항에서 벌어진

일이다. 인천공항에서

상습적으로 이·착륙이 지연되는 일이 일

어나자 얼마 전까지도 공항 측은 중국이나

동남아 쪽으로 가는 하늘 길이 붐벼서 그

렇다고 말했다. 대부분 언론은 이를 그대

로 옮기면서 인천공항 측의 주장을 들어줬

다. 하지만 사실은 그것과 달랐다. 기장들

의 지적에 따르면, 제3 활주로가 저녁 9시

부터 다음날 아침 9시까지 폐쇄되기 때문

에 정체가 가중된다는 것이다. 활주로 폐

쇄 이유는 현재 건설 중인 제2 여객터미널

공사 때문이다. 터미널 연결 철도구간이

제3 활주로 밑을 지나는데 일부 구간에서

침하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인천공항 측 주장대로 하늘 길이 붐벼서

이·착륙이 지연된다면, 뉴욕의 J. F. 케네디

공항이나 런던의 히드로 공항 등은 괜찮을

까. 지반 침하가 당장의 지하 터널 공사 탓

만일까. 터널 공사가 끝나고도 지반 침하

가 계속되면 그때는 또 뭐라고 둘러댈까.

인천공항은 갯벌 위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지반이 침하되거나 누수가 일어날 가능성

이 높다. 상식적인 걱정을 마지막 순간까

지 외면할 일이 아니다.

거짓말이 일상화되는 것을 막는 길이기

도 하다.

거짓말이 일상화된 사회

시 론

1일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 16층에서 정부

인사들과 대기업 임원들이 참석하는 ‘빅데이

터 전문기관 지정 조찬 간담회’가 열렸다. 빅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선정된 금융보안원과

신용정보원의 사업 설명을 듣는 자리였지만,

분위기는 파티를 방불케 했다. 이번 조치로

데이터 결합이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앞으

로 이 두 기관만 거치면 신용+통신, 신용+보

험, 신용+공공 등 분야를 막론하고 정보를 융

합할 수 있게 된다.

제3의 정보를 가지고 시장의 트랜드를 파

악할 수 있게 됐다는 말이다. 개인정보보호

법이 무서워서 데이터를 꽁꽁 묶어 놓았던

기업은 보따리를 풀어서 영업에 활용할 수

있게 됐고, 정부는 연말 평가 때 빅데이터 활

성화를 성과로 꼽을 수 있게 됐다. 모두가 행

복한 윈윈 게임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번 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

있다. 바로 중소기업이다. 물론 빅데이터 산

업의 특성상 데이터가 다량으로 존재해야 하

기에, 중소기업이 논의 가운데 소외되는 것

은 어쩔수 없는 현상이다. 문제는 그러한 차

이를 극복하고 대·중소 기업간의 상생을 도

모하는 지원책이 수립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중소기업 지원책이 있기는 하지만, 그 내용

이 부실하기 짝이없다. 비식별화 조치와 빅

데이터가 전문적인 분야인 만큼, 지속적인

교육이 필수인 데 일회성 교육 일정이 잡힌

것이 전부다. 정보의 주체가 되는 개인도 뒷

전으로 밀려났다. 개인정보와 관련된 것인

만큼, 정보의 주체가 되는 개인들의 목소리

가 정책 수립 과정에서 반영돼야 했는데 그

렇지 못했다. 기업이 개인정보를 가공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한다 해도, 개인은 그것을 거

부할 수 없다. 지난 7월1일 정부가 내놓은 ‘비

식별화 조치 가이드라인’ 때문이다. 실제로

이 가이드라인을 보면 기업은 4단계 과정만

거치면 개인정보를 이용 및 제공할 수 있다.

이같은 문제점 때문에 소비자단체와 시민

단체들은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가 함께 ‘비

식별 조치 가이드라인’을 놓고 토론회를 열

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시민단체

들이 정부에 공개 토론회를 요청했지만, 거

부당했다. 정부가 왜 비판은 뒤로하고 일부

기업만 상대하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다.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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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기업 ‘빅데이터 야합’?

강도다리는 동해 어부들이 좋아하는 대표

적인 고부가가치 어종이다. 우리나라에서 회

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통 횟감이라고 하면

넙치, 참돔 그리고 조피볼락(일명 우럭) 등을

떠올리기 쉬운데 강도다리 또한 고급횟감으

로 정평이 나 있는 고급 바닷물고기다.

가자미류에 속하는 강도다리는 동해안에

서 ‘독가재미’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크기, 습

성 및 생태에 있어 다른 가자미류와 뚜렷이

구별된다. 호수나 강 하구에서도 자주 보이

는 것은 물론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기수역

에도 서식한다. 그래서 이름에 강(江)자가 붙

어 있다. 일반적으로 왼쪽에 눈이 모였으면

넙치, 오른쪽에 눈이 모였으면 가자미(좌넙

치 우가자미)로 구분하는데 이 규칙이 적용

되지 않는 어종이 바로 강도다리다.

특이한 것은 우리나라와 일본에 서식하는

강도다리만 눈이 왼쪽에 있고, 미주지역의

강도다리는 약 50% 정도, 알라스카 반도에

서는 약 70% 정도가 눈이 왼쪽에 위치한다

는 것이다. 하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규명된 바 없는 생태적으로도 아주 흥미로운

종이다.

강도다리는 가자미류 중 가장 넓은 분포를

보이고 있는 종으로 한 대수역에 광범위하게

서식해 북미 캘리포니아주에서 캄챠카 반도

와 사할린, 우리나라 동해안과 일본 연안 등

에 널리 분포하고, 수심 400m의 펄, 모래, 자

갈 등의 바닥에서도 서식한다.

일반적으로는 수심 150m 내에 서식하

며, 호수나 강의 하구에도 서식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 종이다. 일본에서는 연안에서

120km 떨어진 내륙의 하천 상류에서 발견됐

다는 기록도 있다.

강도다리의 산란 시기는 우리나라의 경우

2~4월이고, 캘리포니아 연안에서는 평균 수

온 11℃가 되는 11~1월 중순, 일본 북해도에서

는 2~3월로 해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산란

가능한 어미가 되는 최소 크기는 암컷이 3세

일 때 30㎝ 전후, 수컷은 2세의 22㎝ 전후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겨울철 저수온에도 양

식이 가능한 어종으로 강도다리를 선정해 어

미 사육관리, 종묘생산, 양성, 질병 예방 등에

대한 양식기술을 개발 확립해 기술이전을 하

고 있다.

특히 강도다리는 질병에 강해 양식넙치에

비해 생존율이 20~30%나 높다. 또 냉수성

어종으로 냉수대에 의한 잦은 수온변화와 저

수온에도 먹이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최근

동해안의 고부가가치 양식품종으로 부상하

고 있다.

알은 표층에 뜨는 부성란으로 무색이며 투

명하다. 부화 시간은 수온이 높을수록 짧아

지는데 5~9℃에서는 11일 전후, 10~13.4℃에

서는 5~6일이 소요된다. 알에서 부화한 강도

다리는 8㎜ 정도 자라면 눈이 이동하기 시작

해 부화 후 50일이 경과하면 오른쪽 눈은 완

전히 왼쪽으로 이동해 변태를 완료하고 바닥

생활로 전환하게 된다. 변태하는 시기는 종

에 따라 다른데 강도다리는 몸길이가 약 1.4

㎝가 되면 두 눈이 한쪽으로 모이게 된다.

넙치는 수온 12℃ 이하가 되면 먹이 섭취

량이 크게 줄어들지만 강도다리는 저수온에

강한 어종으로 10℃ 이하의 낮은 수온에서도

먹이 활동이 활발하며 넙치보다 성장속도가

빠르다. 또 강도다리는 겨울철 혹한기 수온

0.2℃에서도 먹이 섭식이 활발하고 성장도

지속하는 등 저수온에 매우 강한 어종이다.

강도다리는 고도불포화지방산인 EPA 함

량이 높아 심장질환 계통의 염증과 혈액응고

를 방지하며 관절염, 장염, 천식, 복합성 경색

및 피부 질환에도 뛰어난 효력이 있는 것으

로 알려져 있다. 육질의 탄력도가 높은 흰살

생선 강도다리는 단백한 맛이 일품이어서 고

급횟감으로도 인기가 많다.

동해바다의 황금물고기 강도다리

변순규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박사

물고기이야기

윤석진금융부 기자

전재경 서울대 글로벌환경경영전공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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