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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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아래 편한 땅 아름다운 꿈이 모여 복지세상 열어가는 시민모임 세상 2014. 7 통권 160 http://www.welfare21.or.kr 벼룩시장 (2014년 4~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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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4년 7월 소식지

하늘아래 편한 땅

아름다운 꿈이 모여

복지세상 열어가는 시민모임

세상복지2014. 7 통권 160호

http://www.welfare21.or.kr

벼룩시장 (2014년 4~6월)

Page 2: 2014년 7월 소식지

2세상복지

착해지지 않아도 돼.

무릎으로 기어다니지 않아도 돼.

사막 건너 백 마일, 후회 따윈 없어.

몸속에 사는 부드러운 동물,

사랑하는 것을 그냥 사랑하게 내버려두면 돼.

절망을 말해보렴. 너의. 그럼 나의 절망을 말할 테니.

그러면 세계는 굴러가는 거야.

그러면 태양과 비의 맑은 자갈들은

풍경을 가로질러 움직이는 거야.

대초원드로가 깊은 숲들,

산들과 강들 너머까지.

그러면 갈매기들, 맑고 푸른 공기 드높이,

다시 집으로 날아가는 거야.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너는 상상하는 대로 세계를 볼 수 있어.

기러기들, 너를 소리쳐 부르잖아, 꽥꽥거리며 달뜬 목소리로-

네가 있어야 할 곳은 이 세상 모든 것들

그 한가운데라고.

기러기

메 리 올 리 버

제가 좋아하는 작가 김연수의 책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에 수록된, 그 책

의 제목이 발췌된 메리 올리버의 기러기

입니다. 시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시

인이 표현한 삶이 그 당시 저의 마음을

흔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입

니다. 정답이 없고 언제나 예측불허이기

때문에 삶은 흥미롭고 의미 있는 게 아닐

까요. 절망과 희망 사이에 있는 우리들의

삶을 소리쳐 응원합니다.

-이선영 회원

Page 3: 2014년 7월 소식지

3http://www.welfare21.or.kr

글 싣는 순서

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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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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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김성애·복지당사자 중심의 필요를 채우는 사회복지서비스

6월 활동리뷰

신입회원·회비증액안내

6월 후원명단

6월 살림살이

김창임·노후, 또 다른 삶의 의미를 준비합니다

강윤정·책은 시대와 사람을 만나는 좋은 방법입니다

송용완 ·책나래 서비스를 아시나요?

정의선·아삭아삭 오이백김치

정상숙·길 커피 한 잔 같이 마실래요?

원탁회의 안내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은

지역사회의 모든 시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평등하고 정의로운 복지공동체를 시민 스스로의 힘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1998년 6월에 창립한 단체입니다.

별밭에서 지상의 시를 읽다

기획기사_사회복지서비스권

활동리뷰

새로만난 회원님

후원명단

본회소개&재정

새로운 마음으로 만난 회원님

서재당

발바닥통신

히든쉐프

단골손님

안내

세상복지

http://www.welfare21.or.kr

2014. 7No. 160

● 발행인·정상숙

● 편집위원·이학로 진경아 이향선

● 디자인·사과나무

● 인쇄·예진원색

● 발행처·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331-970 천안시 성정1동 1033 1층

T·575-2811/2 F·575-2858

함 ● 께 ● 하 ● 는 ● 사 ● 람 ● 들

대 표정상숙 (주부)

이 사김기성 (천안시동남구보건소)류진우 (천안의료원)박광순 (자영업)박보연 (하나정형외과)박채웅 (에덴산부인과)박종성 (박종성세무사무소)박현식 (삼성화재보험)서정만 (성광당한의원)신혜종 (순천향대학교 사회복지학과)안원영 (주. MIT 소프트)양진욱 (호서대학교 기획실)윤달영 (연세앙즈로산부인과)이병대 (주. 종합건축사사무소 A-PEC)이종민 (이화병원)이재완 (공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이지아 (이지아변호사사무소)이용재 (호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이학로 (약선당 한의원)장동호 (남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정은주 (직산의원)

감 사김수남 (선우회계법인)유환성 (북일여고)

사 무 국진경아 (사무국장)김진영, 박예림, 이향선 (간사)

Page 4: 2014년 7월 소식지

4세상복지

복지당사자 중심의필요를 채우는 사회복지서비스

김성애(천안쌍용종합복지관 부장)

6월 생일 맞으신 회원님! 축하합니다!

우리는 평등한 서비스를 받고 있을까?

사회복지서비스를 받는 것도 우리의 권리다.

농산어촌지역에 거주하면서 복지시설이 없어서,

혹은 시설이 있더라도 전문 인력이 없어서, 차편

이 없어서 서비스를 받는 것에 상대적으로 제약

이 있다면? 과연 평등한 권리를 보장받고 있는

것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때론

역으로 복지관이 있다는 것이 ‘사람과 사람 사

이의 관계를 사회복지서비스라는 제도권 몫으로

떠넘기는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복지당사자가 빠진 사회복지서비스

복지수요자, 곧 도움이 필요하거나 받는 사람

을 ‘복지당사자’라고 합니다.

사회복지서비스를 이용하시는 복지당사자 중

에서 복지관을 이용하는 건 못 사는 사람이라

는 낙인감을 갖는다고 생각해서 필요하지만 이

용하지 않겠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 복지관은

단순히 도시락, 밑반찬, 후원물품 주는 곳이고

필요한 것만 취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러한 문제는 복지당사자를 주체로

세우지 않을 때 발생하곤 합니다.

사회복지사는 복지를 이루기 위해서 당사자

가 가진 힘과 지역사회의 힘을 핵심가치로 여겨

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복지관에서 일하면서

가끔 갖게 되는 생각이 있습니다. 우리는 ‘당사

자들과 소통 없이 인프라를 확충하고 예산을 확

보하고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는 건 아닐까?’ ‘복지관은 민관의 보조금을

개발하고 당사자의 욕구를 조사하면서 정작 실

천 단계에서는 당사자가 제외된게 아닐까?’

편집자 주: 기획기사는 천안에서 시민들이 마주하는 여러 문제를 인권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진단하는 코너입

니다. 주제는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에서 분류한 7대 권리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사회보장권 / 사회복지서비스권 / 교육권 / 건강권 / 노동권 / 문화권 / 주거권

Page 5: 2014년 7월 소식지

5http://www.welfare21.or.kr생일축하합니다! 2일 - 김주식 5일 - 서영희, 이선영(80)

사회복지가 주목하는 2가지 환경

사회복지는 사람과 사회에 대하여 그 사람

다움·사회다움을 탐구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배웠습니다. 농사의 씨앗과 땅처럼 사람과 사

회, 특히 약자와 지역사회가 사회복지의 핵심

원소입니다. 사회복지가 주목하는 환경은 첫

째, 가족·친구·동료·이웃을 비롯한 이웃과

의 어울림을 생각합니다. 복지를 이루는 관계

있는 사람, 함께하는 사람, 함께 할 이웃을 찾

습니다. 당사자와 이웃이 정겹게 어울리는 모

습에 주목합니다. 둘째, 여느 사람이나 이용하

는 공간·시설·제도·제품·서비스·조직·

문화 따위의 지역사회에 있는 일반 복지 수단

과의 조화를 찾습니다. 복지당사자가 다양한

지역사회 복지수단을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되

고, 지역사회 복지수단이 더 많은 약자를 자연

스럽게 수용하게 되는, 당사자와 지역사회 복

지수단이 잘 어울리는 모습에 주목합니다.

사람 냄새나는 천안시가 되어야

저는 지역사회 복지의 허브 역할을 한다는

종합복지관의 일원으로서 당사자의 수동적인

모습을 스스로 자주적인 사람이 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해봅니다. 복지관은 지

역사회에 복지가 흐르게 하는 기관입니다. 그

리고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

어 살도록 돕는 사회복지 조직입니다. 이로써

지역사회를 약자도 살만하고 약자와 더불어 사

는 곳이고 누구나 정붙이고 살만한 곳이게 하

는 기관입니다.

모든 사람의 필요에 충족하는 사회복지서비

스에 대한 권리가 서비스의 종류, 숫자로 평가

받는 것이 아니라 그 권리를 실천하는 과정에

서 당사자가 주체가 되느냐 지역사회와 더불어

할 수 있느냐에 집중한다면 보다 사람답고 사

회다운 서비스가 될

거 라고 믿습니다.

Page 6: 2014년 7월 소식지

6세상복지

2014. 6

생일축하합니다! 6일 - 박채웅, 변영애, 정재윤

권리논의 TFT 2차회의

예산참여활동

- 450여가지 당사자 목소리 7대 권리로 분류

올해 권리워크샵은 권리논의TFT에서 강사로 번

갈아가면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권리논의팀원과

주민들과의 새로운 만남에서 시너지 효과가 많

이 났으며, 서로의 어려움과 결핍점을 공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권리논의TFT 2

차회의는 영역별로 권리워크샵이 모두 진행된

이후 진행하였습니다. 워크샵을 진행하며 긍정

적인 점과 아쉬운 점 등을 나눈 이후 8개 영역에

서 진행된 450여 가지 당사자 목소리를 어떻게

다듬어나갈지 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습니

다. 450여 가지의 의견을 우선 7대 권리로 분류

한 후 정책으로 다듬는 과정을 함께합니다. 2차

회의부터는 미래를여는아이들 김소현 사무국장

이 합류하여 논의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 참석 : 미래를여는아이들(김소현사무국장), 천안시장애인

보호작업장(배정희원장), 천안지역자활센터(김희정실장),

복지세상을열어가는시민모임(진경아 사무국장, 박예림 간사)

- 담당 : 박예림 간사(575-2811)

- 내 삶에 부족한 점 보장받는 방법 모색

올해 권리워크샵은 모임별로 2회씩 실시하였으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 권리워크샵

며, 6월에는 주로 2차워크샵이 진행되었습니다.

1차 워크샵에서 논의된 ‘내 삶에서 힘들고 어려

웠던 점, 결핍된 점’을 2차 워크샵에서 보다 구

체적으로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어 공감도가 높

은 문제점을 중심으로 나를 비롯한 천안시, 교

육청, 보건소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해보았습니다.

청소년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공공장소에서 흡

연을 너무 많이해요’라는 의견에 대해 해결방

안을 모색해 보았습니다. 관계자 중 천안시 역

할이 가장 많았는데요, 금연거리를 조성하고,

공공기관에서 금연교육 실시, 시설 내 흡연실

확대, CCTV로 흡연자에게 경고멘트하기 등 많

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KT&G는 담뱃갑에 경

고성 사진과 문구를 크게 인쇄하는 방안도 제기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우선 담배를 배우지 않고, 금연캠페인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흡연자에게 울며

호소하는 웃기면서도 슬픈, 웃픈 이야기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타인의 책임과 역할만

강조하는 것이 아닌, ‘나’의 역할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워크샵이었습니다.

내가 마땅히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을 받고 있지

못한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시청

에 민원도 넣어보고, 함께 공감하는 사람들과

캠페인도 벌여보는 등 할 수 있는 일은 많습니

다. 적극적으로 나의 권리를 찾지 않으면 누가

대신해주지 않기에, 참여자의 역량 또한 강화하

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모인 450

여 가지의 당사자 목소리는 권리논의팀과 정책

지원팀을 통해 정리될 예정입니다.

- 담당 : 박예림 간사(575-2811)

Page 7: 2014년 7월 소식지

7http://www.welfare21.or.kr

날짜 대상 장소

6/14(토) 쌍용종합사회복지관 새터민 ② 복지관

6/18(수)햇살가득파랑새 지역아동센터

아동 ②지역아동센터

6/20(금)느티나무 노인복지센터 재가어르

신 ②건강센터

6/21(토)천안시공립·서로사랑 지역아

동센터 청소년 ①②지역아동센터

6/25(수) 천안지역자활센터 돌봄사업단 ② 돌봄교육장

6월 북적북적 책벼룩시장

주거비모금 활동

회원활동

6월 28일(토) 오후 1시, 천안시종합운동장 오

륜문광장 일원에서 6월 북적북적 책벼룩시장

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벼룩시장에는 아이

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딱지부터 여름철 몸

- 2014 지구사랑 천안시민벼룩시장 “희망을 짓습니다” 주거비 모금

6월 14일(토) 오후 2시, 천안시종합운동장 오

륜문광장 일원에서 푸른천안21실천협의회에

서 주최한 ‘2014 지구사랑 천안시민벼룩시

장’에 본회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본회는 ‘희망을 짓습니다 - 천안시 저소득층

주거비 지원 캠페인’의 모금상품인 에코컵과

머그컵을 판매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모

금하고 지원한 내역과 천안의 주거현황을 알

리는 홍보패널도 준비했습니다. 시민벼룩시장

에 참여한 시민들은 판매금 중 일부를 기부하

였으며 그 기금은 복지세상 저소득층 주거비

지원사업과 한뼘인권행동 중증장애인 휠체어

지원금으로 전달되었습니다.

- 문의 : 김진영 간사(575-2811)

생일축하합니다! 7일-이상훈 8일 - 이수희 9일 - 박상현

짱을 만들어 줄 운동기구까지 다양한 물건들

이 나왔습니다. 본회도 기부받은 중고책과 더

위를 날려버릴 음료를 판매하였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중고책은 역시 인기가 많았습

니다. ^^ 7월은 장마와 폭염으로 책벼룩시장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알차게 준비하여 8월에 뵙

겠습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문의 : 김진영 간사(575-2811)

Page 8: 2014년 7월 소식지

8세상복지

- 우리 만나서 잠깐 쉬어가요~

취지: 충남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서로의

활동에 대한 이해와 공감, 쉼을 가지는 시간

일시: 2014년 6월 27일(금) 오후6시~오후9시

장소: 아산 다라미 자운영마을

대상: 충남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40명

주최: (재)충남시민재단

내용: 풀뿌리 운동의 역할과 방향 / 하승수(변호사)

참석: 사무국

충남 공익활동가 워크숍

교육활동

- 내부발표 및 공청회 개최제3기 천안시지역사회복지계획 막바지 작업

이 한창입니다. 팀별 논의를 토대로 6월 12일

(목) 오후2시 천안시청 대강당에서는 TFT과

자문단이 함께 한 가운데 내부발표가, 6월 26

일(목)에는 1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공청회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내부발표와 공청회를

- 문화체육 및 복지분과위원회 참여6월 9일(월) 오후1시30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 위촉식과 예산학교를 시작으로 본격적

인 위원회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본회 사무

국은 문화체육분과와 복지분과위원회에 각각

참여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분과는 6월 24일

(화) 오전10시에, 복지분과위원회는 27일(금)

오전10시 각각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1차 회

의를 갖고 사업제안서를 통해 제안된 안건과

예산교육시 진행되었던 워크샵을 통한 제안된

안건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2차

회의는 문화체육분과는 7월 8일(화) 오후3시,

복지분과는 7월 9일(수) 오전10시에 각각 진행

됩니다.

- 문화체육분과 : 김진영 간사

- 복지분과 : 진경아 사무국장, 박예림 간사, 이향선 간사

- 문의 : 진경아 사무국장(575-2811)

천안시 제3기 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 TFT 진행

천안시주민참여예산 분과위원회

생일축하합니다! 12일 - 기미향 15일 - 박종성(70) 16일 - 김윤미

- 27가구 현장 실사완료, 집수리 시작

2014년 천안시 주거복지 민·관 네트워크 제

2차 회의가 도솔도서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각 단체들이 다녀온 가구들의 실사 결과를 공

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사를 다니면서

실사와 함께 도배, 장판 등 집수리를 마친 참

여기관도 있었습니다. 개별기관에서 맡기 어

려운 집수리 작업은 두 개 기관이 함께 협력해

서 공동작업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반기

에는 집수리 이외 천안지역 저소득층 주거복

지 향상을 위한 논의를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 담당 : 진경아 사무국장, 이향선 간사

- 문의 : 이향선 간사(575-2811)

천안시주거복지민관네트워크 2차 간담회 진행

연대활동통해 제안된 의견은 팀별 회의와 팀장논의를 거

쳐 최종 보고서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 참석 : 진경아 사무국장, 박예림 간사

- 문의 : 진경아 사무국장(575-2811)

Page 9: 2014년 7월 소식지

9http://www.welfare21.or.kr

2014.

06

박소산

회원님

박소산 회원님은 복지세상 소식지 편집을 맡고 있는 디

자인업체 사과나무에서 근무하십니다.

소식지를 편집하면서 자연스럽게 복지세상을 알게 되

셨는데요. 회원가입을 하기 전 미리(?) 회원님이 추천하

는 시 코너에 시를 보내주시는 센스를 보여주셨습니다.

시도 추천해주시고, 회원으로도 가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입회원 소개

복지세상을 소개해주세요!

신입회원님 중 다수는 기존 회원님의 소개로 복지세상에 가입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나와 알고 지내는 사람이 소개한 단체라면 조금 더 믿음직하겠죠?

친구, 직장동료, 가족에게 복지세상을 소개하고 매월 발행되는 소식지를 회사, 가정에

서 나눠 읽어주세요. 복지세상 소개 자료가 필요하신가요? 전화주시면 우편이나 이메

일로 보내드립니다.

- 문의 및 요청 : 041) 575-2811~2

작지만 큰 힘! 회비증액

정부지원금 0%, 회원님의 회비로 운영되는 복지세상이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기존회비에서 가능하신 액수만큼(1천원, 2천원 등) 조금 더 증액하셔서 힘을 보태주세요.

복지세상은 튼튼해지고 희망은 커집니다.

증액방법! 전화(041)575-2811~2)나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성함, 증액금액,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생일축하합니다! 17일 - 문종설, 이을휘, 이진섭, 황연호, 황한형

Page 10: 2014년 7월 소식지

10세상복지

2014년 6월

후원해 주신 분들입니다.

강계춘 강규식 강남욱 강명선 강명화 강병권 강성익 강숙연 강윤정 강인석 강정숙 견철종 경선미 경영미 경윤미 고경호

고만희 공훈택 곽경대 곽윤정 곽은미 구본영 구서정 권기현 권미경 권미향 권성근 권수향 권영준 권은정 권은현 권주선

권혁술 기미향 기현희 길인호 김경숙(69) 김경숙(67) 김경은 김경이 김경자 김경희 김광섭 김광호 김교빈 김구 김국주

김규응 김금림 김기선 김기성 김기연 김기호 김남영 김남희(69) 김남희(81) 김도경 김동미 김동환 김래인 김맹순 김명선

김미겸 김미례 김민경 김민주 김병갑 김보강 김상주 김석천 김선태 김선화 김소현 김수남 김순자 김신연 김안나 김영군

김영란 김영목 김영미 김영수 김영옥 김영진 김용범 김용현 김용희 김우수 김윤미 김윤정 김은성 김은영 김은주(66)

김은주(61) 김은초 김은혜 김응일 김장옥 김재숙 김재옥 김재현 김정모 김정선(62) 김정선(75) 김정아 김정환 김종근

김종문 김종민 김종원 김주식 김주혜 김준수 김지철 김지현(72) 김지현(84) 김진성 김진숙 김진영(68) 김진영(80) 김진태

김진희 김창임 김춘환 김태웅 김한경 김현경 김현숙 김현실 김현정 김혜숙 김혜진 김흥래 김희숙 김희정(77) 나선심 노은래

노혁 도미향 도병국 도정란 류진우 문미정 문순영 문영흥 문종설 문지현 박건수 박계현 박광래 박권병 박달수 박동열

박미경 박미선 박미숙 박병남 박보림 박상돈 박상섭 박상준 박상현 박석건 박선옥 박성호 박수현 박순덕 박신철 박영신

박영옥 박예림 박윤종 박은경 박은미(69) 박은미(67) 박은순 박일상 박정훈 박종갑 박종성(62) 박종성(70) 박종필 박종화

박창규 박채웅 박태원 박한성 박현식 박현옥 박효석 방준석 배정희 백운학 변양미 변영애 변정섭 서건수 서다은 서다빈

서명수 서미정 서영희 서정만 서정복 서희진 선주용 성태기 성태수 손주연 송용완 송인상 송희숙 신규철 신아롱 신정숙

신혜종 심명석 심승보 심정숙 심혜경 안계진 안선희 안종석 안종숙 안혜정 양기모 양민지 양성철 양진욱 양혜경 어경호

어윤수 엄양순 여경순 여윤구 연규숙 오광환 오귀석 오다혜 오동익 오동진 오세중 오용진 오윤경 오추옥 우상연 우영필

우주숙 우희창 유경숙 유금선 유병호 유삼형 유상원 유연식 유영근 유웅선 유재길 유정연 유지현 유철호 유태준 유혜정

유환성 육명수 윤노순 윤대식 윤세희 윤순규 윤영기 윤은미 윤은옥 윤장호 윤정환 윤종섭 윤주명 윤철수 윤평호 윤헌중

윤현철 윤혜란 윤호섭 이강례 이경의 이경진 이경희 이경희 이기연 이길노 이난영 이도형 이명근 이명애 이명열 이명자

이명재 이문정 이미화 이병근 이병대 이병임 이상미 이상민(75) 이상민(84) 이상수 이상순 이상인 이상호(78) 이상훈

이상희 이선미 이선영(68) 이선주 이성우 이수배 이수희 이숙이 이순옥(65) 이순옥(55) 이순우 이승재 이연경 이연주

이영구 이영미 이영선 이영우(64) 이용재 이원근 이원영 이은화 이을휘 이인복 이임영 이재덕 이재란 이재병 이재수

이재완 이정남 이정로 이종기 이종덕 이종래 이종민 이준희 이지담 이지아 이지언 이지영 이지희 이진섭 이진표 이찬선

이태수 이하영 이학로 이한식 이혜숙 이홍규 이홍기 이화연 이후연 이흥엽 인치견 임금자 임상빈 임상혁 임선영 임수진

임양수 임은영 임재성 임재신 임재은 임정운 임호찬 임효진 장기수 장덕훈 장동호 장문숙 장민주 장순안 장연숙 장연주

장영복 장영희 장춘근 장필립 장혜진 전경자 전문관 전병훈 전유용 전은정 전종규 전종한 전창완 전현미 정경록 정경옥

정근수 정동준 정병규 정보경 정상숙 정승택 정영제 정원진 정은주 정의선 정이은숙 정재윤 정재화 정종모 정형석 정희현

조대진 조명옥 조삼혁 조선행 조성민 조성아 조성태 조숙정 조은석 조한정 조현옥 조형복 주명식 지규남 지나연 진경아

진경인 진경혜 진의종 진중록 차영주 차은희 채광빈 채수현 천명순 최광용 최금인 최두호 최명민 최미경 최성호 최영훈

최영희 최유정 최융희 최은하 최인묵 최인수 최재석 최종옥 최준호 최진호 최춘애 최학기 최화식 최희관 피순임 하나연

하인공 한규남 한덕희 한명숙 한복희 한상신 한석근 한수현 한연자 한은서 한정희(77) 한정희(67) 허권행 허선 허완욱

허종일 현건호 현광환 현민환 홍미화 홍순석 홍용훈 황덕현 황동식 황연호 황영하 황은미 황천순 황한웅 황한형

ESTECH 광장교회 (주)LG전자천안서비스센터 (주)모닝바이오 (주)에이스잡 (주)엠아이티소프트 (주)장산곶

(주)즐거운밥상 충청남도옥외광고협회천안시지부 한우리회

농협 301-0132-0748-71국민 714001-01-156211(예금주: 복지세상)

후원계좌

혹시 사무국 착오로 누락된 회원님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회비와 관련된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사무국(☎575-2811/2)으로 연락주세요.

* 후원 고승재 피쉬앤그릴천안쌍용점

Page 11: 2014년 7월 소식지

11http://www.welfare21.or.kr

벼룩시장(flea market)

햇볕 쨍쨍 더운 6월에 두 번의 벼룩시장

을 열었습니다. ‘지구사랑 천안시민벼룩

시장’ &‘북적북적 책벼룩시장’입니다.

왜 벼룩시장일까요?

여러 유래들이 있지만 벼룩이 들끓을

정도로 고물이 많아서 그렇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

저희 복지세상은 벼룩이 아니라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들끓는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 참 ! 7월은 더위와 장마로 벼룩시장

을 잠시 쉴 예정이예요.

8월에 만나요!

[키워드로 살펴보는 이 달의 복지세상]

복지세상 6월 살림살이입니다.

수  입

구 분 항 목 금 액

회비및

후원금

회원회비 5,498,000

이사회비 1,120,000

벼룩시장 수입 및 후원금 566,250

소계 7,184,250

프로그램

천안시 저소득층 주거비지원 모금(모금상품판매 및 2014지구사랑천안시민벼룩시장참가자기부)

953,740

소계 953,740

기타수입

예금이자 등 134,310

전월사업비이월금 13,814,783

전월주거비지원모금액 13,897,094

전월운영비이월금 1,270,220

소계 29,116,407

총수입 37,254,397

지  출

구 분 항 목 금 액

사업비

회원활동 357,740

예산참여활동 1,794,900

홍보활동 150,350

사업비이월금 12,026,072

주거지원기금이월금 14,857,797

소계 29,186,859

운영비

인건비 6,025,000

업무추진비 100,000

자료구독비 13,000

공과금및잡비 262,400

통신비 62,570

직원후생비 461,840

경조사비 150,000

운영비이월금 992,728

소계 8,067,538

총지출 37,254,397

생일축하합니다! 18일 - 장기수 19일 - 이홍기 20일 - 문순영

Page 12: 2014년 7월 소식지

12세상복지

복지세상과의 인연

지금은 제가 대전과학기술대학교(구 혜천대

학교) 식품영양과에 있는데 예전에 다른 대학

에 있을 때 저와 카풀을 했던 분이 복지세상 회

원이었어요. 어느 날 차를 타고 가면서 제가 일

을 그만두면 뭘 할 수 있을까 얘기 하다가 ‘운

전을 할 수 있으니까 여성장애인의 외출을 도

울까?’라고 했더니 지금 그런 일을 하는 곳이

있다며 제가 직접 그런 일을 하기 전까지 후원

을 하라고 하더라고요. 당시 그런 일을 하던 곳

이 바로 복지세상이었어요. 한 번에 100만원

후원하는 건 어렵지만 매월 1만원씩 10년을 후

원하면 덜 부담스럽게 더 큰 돈을 후원하는 거

니까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해주셔서 복지세상에 후원을 시작하게 되

었습니다. 다른 단체에도 후원하고 있는데, 많

은 돈은 아니더라도 후원을 통해 내 마음의 위

안을 얻고, 면죄부를 산다고 생각해요(웃음).

그리고 그렇게 후원하는 금액들은 제 돈이라고

생각도 안하고요. 사실 통장에서 자동으로 빠

져나가다보니 잊고 있기도 해요.(웃음)

성장기 아침식사는 보약

아침식사가 영어로 "Breakfast"잖아요.

"Break"가 “깨뜨린다”라는 뜻이고, "Fast"가 공

복상태를 뜻하는 말이에요. 말 그대로 하면 배

고픔을 깨뜨린다는 뜻으로 배고픔을 깨뜨리면

김창임 회원

노후, 또 다른 삶의 의미를 준비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21일 - 유정연, 조대진 23일 - 구서정, 이순옥

Page 13: 2014년 7월 소식지

13http://www.welfare21.or.kr

서 잠을 깨는 거라도 할 수 있어요. 뇌도 깨우고

신체조직도 깨우려면 아침에 뭐든 먹어야 해요.

다만 대체적으로 아침은 소화가 잘 안 되는 시간

이니까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라면 더 좋겠죠. 하

지만 아침을 챙기는게 힘들잖아요. 그래서 어머

니들 대상으로 영양교육을 할때는 전날 저녁에

먹던거 한 숟갈이라도 떠먹고 가는게 더 중요하

고 먹는게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려요.

서울시에서는 학교에서 간식으로 과일과 채소

등 건강식품을 먹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학교

매점을 ‘건강매점’의 형태로 운영하는 학교가 늘

고 있어요. 그리고 건강매점 사업의 일환으로 아

침을 거르고 오는 학생에게 간편식 형태의 아침

밥을 제공하는 ‘굿모닝 아침밥 클럽’이라는 것도

운영한다고 해요. 아침을 먹지 않는 학생들이 많

은데 이렇게라도 아침을 먹는 건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아침을 안 먹으면 오전에 정신이 깨어나

지 않고, 점심때는 많이 먹고, 오후엔 많이 먹어서

졸린 상태가 되거든요. 특히 부모님이 아침밥을

챙겨주기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은 아침을 못 먹

어서 저런 상태가 순환되니까 학교 등 지역사회

가 챙겨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노후준비는 잘되어 갑니까

제 나이 앞자리 숫자 5를 다는 순간부터 잘 알고

지내던 교수들이 정년을 맞기도 하고 먼저 명예

퇴직하는 일이 벌어졌어요. 제 나이 50을 맞으면

서 ‘어떻게,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지?’라는 생각

을 하게 되었죠. 지금 당장은 아이들도 챙기고, 학

교강의 준비도 해야 해서 바쁘지만 어떤 이유에

서든 안 바빠졌을 때 내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

인가는 중요한 문제라고 봐요. 그래서 제가 지금

보다 더 나이가 들었을 때 시간을 보내는 방법을

생각해보니 무엇을 배우는 것과 자원봉사 활동인

것 같아요. 그래서 대충 오전에는 배우기, 오후에

는 봉사하기라고 정했는데, 이것도 기운이, 힘이

있어야 가능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정년보다 조금 앞서서 제가 힘이 더 있을

때 일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 일생을 30년 단위로 본다면 첫 번째 30년은

공부를 했고, 두 번째 30년은 일을 했으니까 그 다

음 30년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도 필요하지 않을

까 싶어요.

물론 다행스럽게도 일을 그만 둔 후에 연금이라

도 나오니까 가능한 일이겠죠.

노후에 경제적 문제도 중요하잖아요. 하지만 경

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

하는 노후준비도 이제 필수인 것 같아요.

복지사각지대에 더욱 신경 쓰길

많은 장애인이 사각지대에 놓여있겠지만 여성

장애인은 여성과 장애인이라는 것 때문에 더욱

사각지대에 놓여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복

지세상은 앞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 가

장 안쪽에 있는 사람들을 신경 썼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미국에 가서 마트 등 일상생활 속에 장애

인을 많이 만났는데, 미국에 장애인이 특히 더 많

다기보다는 한국은 장애인들이 집 밖으로 나오기

어려운 사회적 환경과 여건 속에 있는 것이 아닌

가 싶습니다. 그렇다보니 길거리 등에서 장애인

을 만나기 어려운 데 앞으로는 이게 어려운 일이

아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적으로 길에서

마주치는 사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생일축하합니다! 24일 - 김동미 25일 - 노혁

Page 14: 2014년 7월 소식지

14세상복지

강윤정 회원님

책, 시대와 사람을 만나는 또 다른 방법

주로 사회과학 책을 읽는데, 세상 돌아가는

이치나 원리, 그리고 현황을 이해하는데 도움

이 되요. 사회과학 도서들은 주로 평판이 좋

은 책들을 골라서 읽죠. 대부분 그런 책들이

경험상 실제로도 좋은 책이더라고요. 그 외에

는 팟캐스트나 지인들이 소개한 책, 책들은 읽

으면서 그 속에서 언급된 다른 작가나 책에 대

한 소개를 메모해 두었다가 사서 읽곤 해요.

그리고 자서전이나 평전도 읽습니다. 우리가

흔히 안다고 생각하는 인물들도 책을 통해 깊

이 있게 만나면 색다른 면을 발견할 수 있거든

요. 예를 들어 다윈은 부동산 투자의 귀재였

다거나 간디가 신혼 초 부인과 애틋한 시간을

보내느라 아버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을 평

생을 두고 자책했다는 거 아세요? 어떤 사람

에 대해 깊이 안다는 것은 나란 존재, 확장해

서 사람에 대한 이해를 깊게 만드는 효과가 있

회원님의 책장엔 어떤 책이 꽂혀있나요? 신규코너인 ‘서재로 나누는 당신’은 추천하고 싶은 책 이야기를 나누고, ‘북적북적 책벼룩시장’에서 판매되어 복지세상의 에너지로 다시 태어날 책을 나눔받는 코너입니다.

책은 시대와 사람을 만나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 달 서재당은 북카페 산새의 지기로서 매월 한권의 책을 추천하고 있는 강윤정 회원님을 만났습니

다. 책을 통해 시대와 사람을 만나고 있는 강윤정 회원님의 책 이야기 들어볼까요?

생일축하합니다! 26일 - 김태웅, 윤대식, 최희관 27일 - 황동식

Page 15: 2014년 7월 소식지

15http://www.welfare21.or.kr

는 것 같습니다.

가끔 영혼이 메말랐다고 느낄 때는 의식적으로

소설책을 읽긴 하는데, 가끔 보니까 기본적으로

제 취향은 아닌가봐요.^^

함께 읽고 함께 성장하는 독서모임

지금은 독서모임을 쉬고 있어요(웃음). 독서모

임의 좋은 점은 혼자 읽을 때보다 훨씬 깊게 이

해할 수 있다는 거예요. 내가 편협하게 이해했

던 면이 수정되고 다른 시각이 더해지면 성장하

는 느낌이 팍팍 들거든요. 좀 어려운 고전 같은

책들은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으시면 정말 좋아

요. 또 모임이 있으면 어느 정도는 강제되는 효

과가 있어서 게으름을 피우다가도 일정이 다가

오면 슬그머니 책을 들게 되죠.

가장 기억에 남는 책, 스콧니어링 자서전

딱 한권만 뽑는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요. 굳이 뽑으라면『스콧니어링 자서전』이에요.

스콧니어링은 하루의 1/3은 노동으로, 1/3은 쉼

과 사색으로, 1/3은 공동체와 사회변혁을 위해

살다가 100세가 되자 스스로 식사를 중단하고

죽음을 맞이한 인물입니다. 제가 살고자 하는

삶의 모델이에요. 물론 반에 반이나 따라 잡을

까 싶게 훌륭한 삶을 사신 분이지만 그 분을 닮

고 싶어요. 스콧니어링 자서전을 읽고는 너무

감동스러워 배우자인 헬렌니어링이 쓴 책 등 관

련한 책들을 모두 찾아서 다 읽었어요.

함께 읽고 싶은『살아가겠다』,『어떻게 살 것인가』

최근에 읽은 책 중에 고병권 씨가 쓴 『살아가겠

다』와 유시민 씨가 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이 있어요. 둘 다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

기라고 할 수 있는데 저는 좋았어요. 태어났으

니까 살고, 살아지니까 사는 것이 아닌, 내 삶의

방향을 내가 설정하고 성찰하며 공동체 속에서

함께 살아내는 것에 대한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문장 중 하나가 “용기를 내어 생

각한 대로 살지 않으면 머지않아 사는 대로 생

각하고 될 것이다”입니다. 같은 맥락의 책으로

홍세화씨의『생각의 좌표』도 추천할 만합니다.

복지세상 책 벼룩시장에 선물합니다.

- 문익환 평전

(강윤정 회원님이 이번 책나눔에 함께해 준 책입니다.)

『문익환 평전』(실천문학사)입니다. 제가 대학 다닐 때

부터 존경하던 분이기도 하시고 한국근현대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인물입니다. 항상 약자에 편에 서서 그리

스도 정신을 실천하셨던 종교인이기도 하시니 기독교

인들에게 추천 드려요.̂ ^

생일축하합니다! 28일 - 윤노순 29일 - 박현옥, 조현옥

Page 16: 2014년 7월 소식지

16세상복지

책나래 서비스를 아시나요?

송용완 회원(티브로드 중부방송 기자)

발바닥 통신은 부지런히 현장을 누비며 만났던 뉴스에는 나오지 않는 소중한 사람들, 아픈 현실이 담긴 제도적 한계까지 지역과 복지에 대한 정보와 공감을 함께 전합니다.

장애인을 위한 무료 책 배달 서비스

‘책나래’는 책에 날개를 달아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책을 비롯한 도서관자료를

배달해 주는 무료 택배서비스다.

2011년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시각

(1~6급)·청각·지체·신장·심장·뇌병변

장애인(1~3급)에게 우체국 택배를 이용해 도

서관 자료를 집까지 배달해 주고 있다. 3,000

원의 택배비는 전액 국립중앙도서관과 우정사

업본부가 부담한다.

이용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지역별로 책나

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서관에 방문해 회원

가입을 하고 난 후 전화나 홈페이지에서 대출

신청을 할 수 있다.

본인이 방문하기 어려운 경우엔 가족관계증

명서를 지참한 대리인이 대신 가입할 수도 있

다. 반납 역시 대출신청과 방법이 동일하다.

대출기간과 권수는 도서관마다 다른데 보통 1

회 5권에서 10권을 30일 내외로 빌릴 수 있다.

2014년 6월 현재 책나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서관은 전국에 514곳. 충남은 모두 42곳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중 천안은 8곳,

아산은 6곳이다.

시행 3년, 얼마나 이용할까?

책나래 서비스는 이번 달로 시행 3주년을 맞

았다. 그렇다면 과연 얼마나 이용할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2011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35개월)의 전국

이용실적이 2만2천여 건에 불과하다.

책나래서비스 이용대상자

생일축하합니다! 30일 - 이연주 31일 - 김기선

Page 17: 2014년 7월 소식지

17http://www.welfare21.or.kr

충남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같은 기

간 243건으로 월평균 7건도 되지 않는다. 이

마저도 몇몇 이용자들의 반복된 대출실적이

포함된 수치다.

이용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국립중

앙도서관은 대책을 내놨다. 지난 5월부터 책

나래 서비스의 대상을 대폭 늘린 것이다. 기

존 대상자 외에 거동불편자(1~2등급)와 국

가유공상이자(1~3급)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총 이용대상은 무

려 131만 여명, 무려 기존 88만 여명에서 43

만 명이 늘었다.

그러나 이용대상이 확대한 뒤에도 실적은

여전히 저조하다. 실제로 이용대상을 확대

한 지난 5월 전국 이용실적은 884건, 평균 대

출 건수보단 높았지만 전달 906건보다 오히

려 줄었다.

저조한 이용실적, 왜?

이용률이 저조한 가장 큰 이유는 홍보부족

이다. 이용대상을 대폭 늘렸지만 정작 이 서

비스를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대부

분 자신이 이용대상자인지 아닌지조차 모르

고 있다.

책나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도서관 수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6월 현재

전체 공공도서관 861곳 중 59.7%인 514곳만

책나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들을 위한 자료 부족도 문제다. 지난

해 김윤덕 국회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공공도서관 283곳이 점자책과

오디오북 등 장애인을 위한 도서를 단 한 권

도 비치하지 않았다고 한다. 시각장애인과 청

각장애인은 빌릴 수 있는 자료 자체가 없다는

얘기다. 더욱이 지방에 있는 도서관 일수록

비치하지 않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책나래 서비스가 장애인 등에게 반드시 필

요한 서비스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정

작 이용대상자들은 모르고 있는 또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가 없다면 정말 좋은 서비스라고

할 수 있을까.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사진 및 통계 출처: 국립장애인도서관

Page 18: 2014년 7월 소식지

18세상복지

아삭 아삭 오이백김치

정의선 히든쉐프가 차린 이달의 식탁은?

정 의 선 회 원

오이가 제철인 지금 !! 오이소박이와 같은 방법이지만 고춧

가루 대신 찹쌀풀을 넣어 더욱 시원하고 상큼한 백김치를 소

개해드릴까 합니다. 오이백김치는 밥과 먹어도 좋지만 입맛

없을때 면만 삶아 후루룩 말아먹어도 제맛이지요. 집에 있는

과일을 넣어주면 더욱 맛나는 오이백김치 만들어보아요-

재료: 오이10개, 부추한단, 집에 있는 과일(사과, 배, 포도주 등), 양파2개, 천일염, 마늘5쪽, 찹쌀풀(찹쌀가루3스푼+물3컵), 물 6컵, 매실액 3스푼

1. 오이를 소금으로 깨끗이 씻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후 끓인 소금물을 부어 30분~50분간 절여주세요.

2.오이가 절여지는 동안 부추와 양파를 다듬고 있으면 더 빨리 끝나겠죠? 그리고 찹쌀풀은 찹쌀가루3스푼 + 물3컵을 섞어주세요.

4. 모두 섞어 만든 김칫물을 부어주세요.

5.집에 있는 과일을 썰어 섞어 담가주세요.

6.아삭아삭 백김치 완성!

히든쉐프는 복지세상 회원을 단번에 매료시킬 히든쉐프만의 레시피를 공개하는 코너입니다.

3.김칫물 만들기: 찹쌀풀에 물6컵을 넣고 잘풀어 찹쌀물을 만들고, 양파1개 + 마늘5쪽 + 배반쪽 + 매실액3스푼 + 소금물을 넣어 믹서에 갈아서 체에 받쳐 찹쌀물과 섞어 주세요.

Page 19: 2014년 7월 소식지

19http://www.welfare21.or.kr

맛 집을 소개하라구요^^

저는 길에서 해결하는 멋 집입니다.!!

맛보다도 멋보다도 그렇다고 천안의 명소로도 소개된

곳도 아니랍니다. 전국에 있습니다.

제가 밤마다 아니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찾는 곳!!

다름 아닌 두정동의 맥***

아이들 저녁 먹고 학원가고 남편은 늦고 드라마는 보고 싶지 않고 근처 사는 친구 불러

1000원에 해결되는 길 커피(제가 지은 이름) 한잔 .

“자기야! 길 커피 마시자!” 운동 삼아 15분정도 걸어가서 달빛아래에서 커피를 마십니다.

가끔은 길 카페까지 가는 길에 쁘띠빠리에서 달달한 빵도 사가기도 하고 감자튀김도 주문합니다.

주문할 때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금 뿌리기 전 것으로 주세요.”

그러면 따뜻하고 고소한 감자튀김을 먹을 수 있답니다.

홀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밖에 마련된 테이블에 앉아서 조금은 신경 쓰이는(차량 라이트 때문)

들어오는 차들 구경하고 학생들, 연인들, 가족들을 보면서 오늘 하루 이야기를 합니다.

도로 앞에 있는 봉서산 자락이 있어서 나름

계절별로 운치가 있고 나무 끝에 달님이라도

보게 되면 기분 좋게 한 두 시간 잘 갑니다.

운동 삼아 걷기도 하고 친구랑 하루일과를 이야

기도 하는 작은 기쁨에 기분 좋아 웃습니다.

잠깐! 요즘은 우리집 코코도 동행합니다.

길 커피 한잔 같이 마실래요?

* 이달의 단골집 : 정상숙회원의 길 커피

정 상 숙 회 원

단골손님은 내가 자주가는 맛집, 멋집, 회원들과 나누고 싶은 단골집을 사진과 함께 간단한 글로 소개합니다.

Page 20: 2014년 7월 소식지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 권리원탁회의

권리로 삶을 말하다!“당신의 삶에서 가장 부족하고 힘든 점은 무엇입니까?”

7대 권리로 내 삶을 차근차근 되짚어보는 권리워크샵을 통해

생생하게 드러난 462가지 이야기.

아동부터 노인, 장애인 등 시민의 삶을 공유하고 공감하며,

권리를 바탕으로 정책을 구체화하는 원탁토론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일 시_ 2014년 7월 23일(수) 오후2시 ~ 4시

장 소_ 천안축구센터 다목적홀

대 상_ 참여예산NW 권리워크샵 참여자,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100여명

주 최_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

문 의_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박예림 간사 (041-575-2811)

참여예산복지네트워크는 천안지역 14개 사회복지기관·단체로 결성되어 사회복지예산의 균형있는 편성과

복지서비스 질 향상을 목적으로 2005년부터 권리적 예산분석, 정책모니터링, 당사자 권리워크샵 등 활동을 통해

천안시에 정책을 제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