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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그루터기 Vol.3 No.2, 2012 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매거진 2012년 8월 12일 그루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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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큰빛 장로 교회 소식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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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그루터기 Vol.3 No.2, 2012

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매거진 2012년 8월 12일

그루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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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2

그루터기 Vol.3 No.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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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2, 2012

글 올린 순서 (Contents)

목사님 단상: 스마트폰과 목회 김 대영 담임목사 4-5 어스틴에 돋는 봄소식 양육반 소감문 백 인엽 형제 6-7 미술연재: 미술 속 성경이야기 최 은정 집사 8-13 미술 속의 성경이야기 (1) -카르바조 선교보고: 러시아 선교 김 대영 담임목사 14-19 제자반 소감문 조 영옥 자매 (10기) 20-21 음악연재: 하나님의 걸작품 홍 윤경 집사 22-25 군사반 소감문 최 규동 집사 (11기) 26-27 Palacios 바닷가에서 (1) 양육시스템시리즈 (3) 김 대영 당임목사 28-29 제자반 독후감 강 한솔 형제 (10기) 30-31 그루터기 소식: 소망 정리: 박 제나 집사 32-34 우리는 새내기 그루터기 예요 (기쁨, 만나, 열매, 주안, 큰빛) Focus: 한줄 인터뷰: 일일교사 정리: 최 안나 집사 35-38

표지사진: 푸른초장 그루터기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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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단상

스마트폰과 목회

김 영 담임목사

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요즘 스마트폰 덕분에 목회에 날개를 단 듯합니다. 3G 덕분에 인터넷(internet), 페이스북(페북; facebook), 그리고 트위터(twitter)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다, 연락처만 해도, 전화번호, 주소, 그리

고 이메일주소까지 함께 저장해 놓으니 그 어느 것을 통하든, 우리 성도들과 실시간으로 삶을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사역하는 일의 절반 이상을 이메일에 의지하는 저로서는, 이렇게

시공간을 넘나들며 살아있는 교제를 나누는 것이 무엇보다 감사합니다.

새벽기도와 제자 학 공부와 같은 정기모임이든, 공항픽업과 같은 임시일정이든, 스마트폰은 알

람을 통해 비서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그런가 하면, 갑자기 심방을 가야 할 경우, 주소록에

입력된 정보는 어느새 지도로 변신하여 오가는 길 뿐만 아니라 소요시간까지 알려주기도 합니

다. 사진, 녹음, 그리고 녹화기능은 또 어떤가요. 지난 여름 러시아 선교여행 중, 그곳 선교사님

이 시무하고 계신 러시아인 교회에 설교 차 들렀을 때의 일입니다. 우리말을 조금 할 줄 아는

고려인 두 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러시아인이셨기 때문에 통역설교가 불가피했습니다. 이런 기

회가 흔치 않은지라 나중을 비해 모니터하고 싶어 예배실 한쪽 구석에 스마트폰을 설치하고

예배를 녹화하였는데, 제 기능을 손색없이 수행하였습니다.

이러한 직접적인 기능 이외에, 스마트폰에는 이미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더 폭넓게 사

용할 수 있는, 어플(application) 기능들이 있습니다. 예컨 , 카카오톡은 일종의 만남의 광장입

니다. 그 안에서는 가벼운 인사부터 깊은 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교제가 이루어지고, 사진

은 물론 동영상 전송까지도 가능하지요. 사회적 관계를 잇는 네트워크 어플인, 페북과 트위터

는 둘 다 전도와 선교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페북이 개인의 친구관계와 삶의 장면들을

생생하게 펼쳐놓은 광장이라면, 트위터는 한 줄 메시지로 압축된 소통이라서 각각 선교와 전도

에서 적절히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거래 중인 은행어플은 알뜰주부와도 같습니다.

일정금액 이상 출금되면 알림기능을 줄 뿐만 아니라 은행잔고 확인은 물론 송금기능까지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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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정말 놀랄 만합니다. 미처 소개하지 못한 기능들을 포함한, 스마트폰의 갖가지 기능 중, 기특한 효자기능으로 무엇보다 신앙어플을 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경, QT(묵상), 찬송가, 그리

고 매일성경읽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어플들이 매일 신앙의 수레바퀴 현장에 준비되어 있습니

다. 굳이 성경책을 갖고 다니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말씀을 할 수 있으니 정말 깐깐하고

기특한 동역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의 기능이 그 폭과 넓이를 더할수록, 목회자로서의 역할과 능력의

지경을 어떻게 넓혀가야 할 것인가 그 새로운 목회의 폭과 깊이 또한 더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

다. 사이버 공간의 속성상 한편으로는 마음과 생각을 나누고 영적으로 교류하면서 서로의 따뜻

함을 나눌 수 있지만, 다른 한편 피상적인 관계로 인해 외로움 또한 공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

다. 성도들을 영적으로 만나 화하며 지속적으로 서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기도하

는 따뜻한 실천적 사랑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큰빛교회는 오래 전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전도와 선교의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부임한 이래, 한번도 지역신문에 광고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웹사이트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큰빛 가족들이 세계 곳곳으로 파송되면서 우리

웹사이트도 제법 역사와 삶의 흔적들이 묻어나는 믿음의 고백과 교류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기

뻐 맞이하는 가족과 기뻐 파송하는 가족들이 시공간을 뛰어넘는 사이버 공간에서 함께 비전을

나누며 믿음의 지경을 강화하고 넓혀가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문화 속에서

저는 더욱 기도하라는 음성을 듣습니다. 중요한 것은 세련되고 탁월한 기능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깊이 배려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격려하는 실천적 사랑이야말로 사이버 문화의 뿌

리가 되어야 함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개별화될수록, 자유롭지만 외로울 수 있는 현실이니

말입니다. 스마트폰 기능에 그리고 우리 각자 사용하는 웹사이트에, 우리들의 사랑하는 마음과

기도가 먼저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누구를 만나든, 언제 어느 때이든, 더욱 즉각적으로 마음을

열고 온 정성을 다해 기도한다면 어떤 싸늘한 외로움의 벽도 무너뜨릴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인간이 만든 스마트폰의 기능도 이렇게 탁월할진 , 하나님께서 손수 빚으신 우리 인간이야 어

떻겠습니까?

세련되고 탁월한 기능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를 깊이 배려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

며 격려하는 실천적 사랑이야말로 사이버 문화의 뿌리가 되어야 함을 다시금 깨닫

게 됩니다... 스마트폰 기능에 그리고 우리 각자 사용하는 웹사이트에, 우리들의 사

랑하는 마음과 기도가 먼저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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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양육반 소감문

백인엽 형제 (양육반 12기)

하나님을 믿은 지 제법 오래되었던 나는 미국에 들어온 지 얼마되지 않아 곧바로 양육반에 등

록했다. 수업을 듣기 전, 처음에는 ‘이과정이 꼭 필요할까?’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

나 아내의 강한 권유가 있었을 뿐만 아니라, 양육반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내게 예비하신 것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다. 그리고 양육반을 마치는 지금, 양육

반 과정은 이국 땅에서 새 삶의 장을 열어가는 나에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큰 축복이었음을

고백한다.

양육반은 나에게 성경의 말씀에 해 깊이 상고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을 가르쳐 주었다. 이전에

는 그저 말씀이 좋아 외웠거나 많이 들어 저절로 암송하게 되곤 했다. 그런데 그 말씀들을 다

시 곱씹고 그 의미들을 돌이켜보며 그 깊은 의미를 깨닫는 기회를 접하게 된 것이다. 구원의

의미, 전도, 훈련의 필요성, 수레바퀴의 삶 등은 모두 제자 훈련과정을 통하지 않고는 들을 수

없는 내용들이었다. 이러한 점에서 양육반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많은 것을 새

로운 시각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배운 시간이었다.

더 나아가, 양육반 과정을 통해 매일 하나님 말씀을 묵상하는 것이 내 삶에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묵상은 곧 하나님과 동행하며 화하는 것임을 생활 속에서 체험하게

된 것이다. 목사님께서 양육반 초기에 나누어 주신 말씀들 가운데 시편 1편 말씀이 항상 머리

속에 맴돌았으며, 주야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곤 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

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시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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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이 떠오를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혹여라도 그날 미처 성경말씀을 읽지 않

고 묵상하지 않았다면 그 즉시 컴퓨터 앞에 앉아 말씀을 읽었다.

양육반에서 나에게 다가오신 하나님은 모든 복을 부어주길 원하시는 축복의 하나님이셨다. 오

랫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세상적 의미의 성공은 하나님의 축복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창조의 섭리에 맞게 인간이 이 땅을 다스리고 번성하고 충만하며, 아

브라함의 복을 누리고 살기를 원하시고 계심을 깨닫게 하셨다. 이러한 축복은 우리의 사명과

맞닿아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 축복을 혼자 누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복의 근원이 되어 이 땅

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온전히 다스리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나의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다. 하

나님 아버지의 크신 생각과 마음을 다시금 깊이 깨닫게 되는 기회였다. 사명의 또다른 이름인,

전도 또한 새로운 의미를 주었다. 전도란 하나님의 자녀로 복의 근원이 되어 다른 사람이 복

음의 능력을 풍성히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는 양육반의 가르침은 참된 복음 전파와

복음의 능력이 전도를 통해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가를 깨닫게 해 주었다.

이번 양육반을 통해 하나님 앞에 한 발을 더 내딛은 나를 발견하게 해 주심에 감사드린다. 특

별히 양육반을 위해서 기도하시고 힘써주신 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더불어 양육반 사람들을 위해서 계속 기도하고 기도해야겠다고 다짐하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

을 올린다.

참된 축복은 사명과 맞닿아 있다... 축복의 하나님께서는 그 축복을 혼자 누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복의 근원이 되어 이 땅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온전히 다스리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나의 가슴 깊이 새기게 되었다. 전도 또한 새로운 의미를 주었다.

전도란 하나님의 자녀로 복의 근원이 되어 복음 전파와 복음의 능력이 전도를 통해

어떻게 나타나야 하는가를 깨닫게 해 준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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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정의 미술컬럼: 미술 속 성경 이야기 (2)

피렌체: 중세-르네상스 시대

교회건축의 숨결을 찾아서

지난 6월, 이탈리아 피렌체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13세기 말, 유럽 국가들이 격동의 시기를

겪는 동안 피렌체는 무역과 상업, 은행업으로 큰 부를 축적하고 있었습니다. 뛰어난 도시계획

으로 새로운 건물들이 끝없이 지어지고 인구가 늘어난 결과, 피렌체는 14세기에 들어서면서 유

럽인들이 가장 동경하는 도시로 발전했습니다. 메디치(Medici) 가문의 집권 배경이 된 곳, 르네

상스의 발상지,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 중 하나인 우피치가 있는 곳 등, 이들 모

두 ‘피렌체’하면 흔히 떠오르는 수식어일 것입니다.

현 사회에서도 그렇듯이, 역사적으로도 부를 쥐고 있는 국가가 예술 트렌드 또한 주도하게

되는데, 중세 말의 피렌체 역시 이탈리아 반도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의 문화 전반을 이끌었습

니다. 수많은 교회와 수도원들이 건축되었고, 화가들을 비롯하여 훌륭한 조각가, 금 세공업자, 그리고 많은 예술가들이 피렌체로 몰려들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이 시기에 지어진

교회 건축물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피렌체 및 근교 도시에서 방

문했던 교회들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건축물들을 역사와 미술사적 양식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합

니다.

1. 산 미니아토 알 몬테 성당 (Basilica di San Miniato Al Monte)

산 미니아토 알 몬테 성당은 피렌체 도착 후 가장 먼저 찾았던 곳입니다. 피렌체 로마네스크

양식을 보여주는 표적인 성당인데, 고지 에 위치했기 때문에 ‘Al Monte,’ 즉 ‘on the moun-tain’ (산 위에) 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었습니다. 성당 건축은 1018년에 시작되어 1207년에 완

성되었는데, 하얀색과 녹색으로 이뤄진 파사드(facade: 건물 정면)의 기하학적 리석 장식은

세기별 건축 양식의 단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면 사진의 아랫부분은 11세기에 지어

진 것으로, 다섯 개의 아치 안에 유리틀과 문들이 번갈아 위치한, 정 하고 엄격한 레이아웃을

보여줍니다. 반면, 12세기에 지어진 윗부분은 장식적 요소가 많이 가미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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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미니아토 알 몬테 성당 Basilica di San Miniato Al Monte.>

다. 자그마한 창문 위에는 13세기에 만들어진 모자이크가 장식되어 있고, 삼각형의 페디먼트

(pediment: 파사드 윗쪽 삼각형 모양으로 비탈진 지붕) 안에는 여러 가지 문양들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13세기 후반부터는 피렌체 직물 상인 길드(guild: 중세 유럽의 장인과 상인의 동업조

합)가 이 성당의 유지비를 감당하기 시작했는데, 건축물 맨 꼭 기에 올려져 있는 옷감을 움켜

쥔 독수리 조각은 바로 이 길드의 상징물이라고 합니다. 무더운 한여름 오후에 이 성당이 있는

언덕까지 올라가는 일은 고역이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건축물을 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이 위에서 피렌체 시내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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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 Santa Maria del Fiore

<사진1: 두오모 성당> <사진2: 조토의 종탑> <사진3: 두오모의 돔 양식>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라는 이름은 ‘성모 마리아’와 피렌체의 상징인 ‘플뢰르 드 리스 (fleur-

de-lis)’가 합쳐진 합성어인데, 이탈리아에서 가장 크고 중심이 되는 성당이라면 흔히 그렇듯이

별칭이 붙어, 현지에서는 ‘두오모’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1). 처음 피렌체

에 도착해서 두오모 근처를 지나가는데, 갑자기 다른 세상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책에

서나 보던 이 역사적인 건축물을 직접 마주하게 되었다는 것이 순간 믿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규모 또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컸는데, 더 인상 깊었던 것은 그 거 한 건축물의 외벽을 꾸

며놓은 장식이었습니다. 눈을 그 어디에 두어도 심심할 틈이 없을 정도로 건물 외관이 정교한

조각과 화려한 모자이크로 뒤덮혀 있었습니다. 리석 색 또한 흰색과 빛이 바랜 듯한 분홍과

녹색이 어우러져 오묘한 느낌을 자아내었습니다. 당시 전 유럽의 정치적, 문화적 수도였던 피

렌체 중심부에 세워진 성당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당 최고의 예술가들이 두오모 건축 과정에

참여했다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성당 본관, 세례당, 종탑이 어우러진 두오모 건축이 시작된 것은 1294년으로, 당시 피렌체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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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주요 건축물 설계를 도맡았던 아르놀포 디 캄비오가 지휘봉을 처음 잡았습니다. 하지만 몇

년 후 캄비오가 세상을 떠나자, 1334년에 피렌체 경제의 핵심 길드 중 하나였던 아르테 델라

라나 (당시의 모직 길드)는 건축설계를 조토에게 일임했습니다. 조토는 특히 두오모의 종탑

(campanile) 건축에 노력을 기울였는데, 덕분에 지금도 이 종탑은 ‘조토의 종탑’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사진2).

하지만 조토 역시 일을 시작한 지 3년 만에 죽음을 맞이한 탓에, 두오모 건축은 안드레아 피사

노와 프란체스코 탈렌티에게 넘겨졌지만 곧 큰 문제에 봉착했습니다. 바로 두오모의 돔(dome)

건축 때문이었습니다. 이만한 크기의 8각형 몸통을 덮을 돔을 건축한다는 것은 로마의 판테온

(Pantheon) 이후 처음이었는데 이 일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람이 바로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였습니

다. 두 개의 동심원 외벽으로 이뤄진 이 돔은 그전까지 사용되던 목재 골조의 사용을 배제, 이

글루 형태의 서까래 조직으로 독립적으로 지탱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3. 위키피

디아 이미지). 1436년에 돔이 완성되었고, 그 뒤에 기베르티, 도나텔로, 우첼로 등이 건물 외벽

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디자인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성당 정면 부분이 완성된 것은 한참 후였

습니다. 처음 설계를 맡았던 캄비오는 당초 계획했던 파사드 높이의 반밖에 완성을 하지 못한

상태였고 그나마 그것조차 1587년에 소실되었습니다. 겉보기에는 꽤 역사가 오랜 건물인 것 같

았으나, 재건축이 이뤄진 것은 비교적 최근인 1887년입니다. 이탈리아의 통일을 기념하기 위해

서둘러 완성되었는데, 다른 부분들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네오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이렇듯 두오모는 중세와 르네상스를 거쳐 현 에 이르는 다양한 건축 양식을 복합적으로 보여

주고 있으며, 그에 따라 이탈리아의 수많은 유명한 예술가들의 흔적 또한 지니게 되었습니다.

산 미니아토 알 몬테 성당은... 피렌체 로마네스크 양식을 보여주는 표적인 성당

으로... 정 하고 엄격한 레이아웃을 보여주는 아랫부분은 11세기에… 장식적인

요소가 가미된 윗부분은 12세기에… 모자이크 장식에 여러 문양이 가미된 지붕은

13세기에 지어져.., 세기별 건축양식의 단계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두오모’라는 별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성당은 건물 외

관이 정교한 조각과 화려한 모자이크로 뒤덮혀 있습니다. 두오모의 돔 건축은... 두

개의 동심원 외벽으로 이루어졌고... 그전까지 사용되던 목재 골조의 사용을 배제,

이글루 형태의 서까래 조직으로 독립적으로 지탱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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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Basilica di Santa Maria Novella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Basilica di Santa Maria Novella>

우리나라의 서울역 격인 산타 마리아 노벨라 터미널이 이 성당 바로 옆에 위치한 덕분에, 다른

도시를 오가며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을 자주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 성당은 토스카나 지

방에서 봤던 성당들 중 가장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건축물이었습니다. 우아하고 유려한 곡선

으로 이루어진 파사드의 실루엣과 꽃을 모티브로 한 듯한 상감세공 때문인 듯합니다. 13세기에

지어진 이 성당에는, 미술사 교재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마사치오의 <성 삼위일체>가 걸려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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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르네상스 초기에 등장한 원근법의 적용을 보여주는 그림인데, 애석하게

도 성당 내부에 들어가보지 못한 탓에 직접 볼 수는 없었습니다. 성당 외부는 두오모와 마찬가

지로 여러가지 건축 양식의 혼합을 보여줍니다. 수직의 줄무늬는 로마네스크 양식, 아래 부분

의 뾰족한 아치들은 고딕 양식의 영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또한 기하학적인 사각형과 원 문

양은 르네상스 때 유행했던 것입니다.

노벨라 성당의 내부 구경은 못한 신, 바로 옆에 위치한 수도원에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현

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 곳의 하이라이트는 14세기 안드레아 디 보나이우토가 제작한

프레스코 (갓 바른 회벽 위에 그려진 그림으로, 이탈리아 초기 르네상스 회화의 많은 작품들이

이 화법으로 제작되었다) 시리즈입니다. 수도원 한 쪽 벽면의 방 전체를 장식하고 있는 이 프

레스코는 그 자체로 하나의 총 천연색 그림 설교집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 장면은 출입

구와 마주보는 벽면에 그려져 있었습니다. 흥미로웠던 것은 왼쪽 벽면에 있는 13세기 도미니카

학파의 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의 모습이었는데, 검은 옷을 입고 성경의 필자들과 천사들과

함께 앉아있는 영광스런 자태로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피렌체를 떠나, 루카, 피사, 시에나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성당들을 구경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지면의 제약으로 인해 피렌체의 성당들 세 곳만 소개해 드렸지만, 다른 지역의 성당들 또한 그

에 못지 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피사의 아르노 강변에서 발견한 산타 마리아 델

라 스피나 성당(Santa Maria della Spina)의 외벽의 새햐얀 리석들과,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시에나 성당(Duomo di Siena)의 내부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혹시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으

로 여행을 가시게 되면 이 곳들을 꼭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성당들을 보면서 한결같이 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이 지역의 막강한 권력과 경제력이 이런 건축물의 제작을 가능하게 했겠지

만,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예술가들의 신앙심이었을 것입니다.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이룩한 건

축물, 기나긴 시간 동안 매달려 완성한 외벽 장식과 스테인드 글라스, 프레스코화를 보면서, 역사 속 많은 세 들이 거의 똑같은 감동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런 작품의 제작은 예술가들이 하

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려는 마음을 중심에 두지 않았더라면 도저히 이루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은... 아주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는 건축물로... 마사치오

의 <성 삼위일체>가 걸려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렇게 웅장한 건축물들을

보며 한결같이 든 생각이 있습니다... 예술가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분의 영광

을 드러내려는 마음을 중심에 두지 않았더라면 그 어느 하나 도저히 이루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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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단기선교

러시아!

-타는 목마름과 벅찬 설레임의 그 곳-

김 영 담임목사

러시아 단기선교 배경

2011년 저물 무렵, 서울 평안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황연호 목사님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러시

아의 세인트피터스버그로 제자훈련과 셀교회를 알리는 단기선교를 갈 계획인데 함께 가자는 것

이었습니다. 지난 4년간 우리 큰빛교회에서 제자훈련과 셀교회 훈련을 진행하며 쌓은 경험과 이민목회를 하며 체험한 은혜로운 내용들을 러시아에서 함께 나누자며 권유반, 초청반으로 저

를 설레게 했습니다. 선뜻 나서기에는 일단 재정적인 문제가 걸렸지만 정작 제 머리 속을 가득 채운 것은 마음 깊숙이 자리하고 있던 질문들이었습니다. “내가 이 모든 일을 제 로 해낼 준

비가 되어 있는가?” “우리 교회에서 하고 있는 제자 양육프로그램과 제자훈련이 과연 다른 교회들이나 특히 선교사님들께 내어 놓기에 손색이 없는가?”

저로서는 이 모든 부담감을 주님께 내려놓고 기도하는 것이 최선이었습니다. 먼저 우리 교회 성도님들께 동역을 위한 중보기도를 요청했습니다. 진행 중이던 제자 학 각 반원들과 중보기

도 가족들, 그리고 교회 광고를 통해 함께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선교지에 들어가 말씀을 나누게 될 분들이 바로 영적 전투의 최전선에 계신 선교사님들이라는 점이 무척이나 부담스러웠지만 덕분에 기도는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결코 자유롭지도 호의적이지

도 않은 선교지 상황은 차치하고라도, 영적으로 척박한 선교지에서 하나님 말씀에 갈급함을 느끼실 선교사님들의 영성을 살리고 말씀으로 위로하는 일, 그 일은 마치 선교지로 파견될 때 느낄 법한 비장함 이상의 사명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기도하면 할수록 저 스스로 기도로 무장하

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기선교를 2개월 앞둔 어느날 한국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번 선교의 리더격이신 선배 목사

님이 넘어지면서 무릎 연골이 깨져, 깁스를 하셨다는 소식을 전하며 선교에 지장이 없도록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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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단기선교 며칠 전 제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그 선배 목사님은 깁스를 푼 뒤 걸음마 연습을 하고 계셨습니다. 많이 힘드신 듯 했지만, 어떤 통증도 목사님의 선교에 한 열정을 희석시키지 못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비슷한 어려움이 제게도 있었습니다. 단기선교 일 주일 전 불가피하게 왼쪽 눈에 생긴 섬유질 제거수술을 받았습니다. 선교에는 별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병원 측의 소견과 달리, 그 후유증은 생각보다 견디기 어려웠

습니다. 시차적응이 되지 않아 숙면을 취할 수 없었고 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네 시간마다 안약을 넣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피곤하지 않도록 안 를 고 있었지만, 통증은 여전히 가시지 않았습니다. 이밖에도, 다른 선배 목사님 또한 단기선교

한달 전, 상포진 때문에 입원치료를 받으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일련의 통증

들이 단지 육신의 그것이 아니라, 선교를 방해하려는 악한 세력에 능히 맞설 만한 영적무장을 촉구하는 통증임을 단박에 알게 해 주었습니다.

영적으로 척박한 선교지에서 하나님 말씀에 갈급함을 느끼실 선교사님들의 영성을 살리고 말씀으로 위로하는 일은 마치 선교지로 파견될 때 느낄 듯한 비장

함 이상의 사명감을 느끼게 했습니다. 기도하면 할수록 저 스스로 기도로 무장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단기선교 내용

선교지에 제 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아침 6시부터 서둘러야 했습니다. 먼저 핀에어라인을 통해 헬싱키로 가서, 러시아 모스크바를 경유, 비행기를 갈아타고 세인트피터스버그에 도착하는 노선

을 택했는데,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고 보니, 그곳 시간으로 밤 12시, 한국시간으로는 오전 6시

였습니다. 꼬박 24시간을 여행한 셈이었습니다. 양육과 훈련은 당일 아침 9시부터 시작되었습

니다. 선교사님들과 첫 인사를 나눈 뒤 서로에 해 알기 위해 아이스브레이크 시간을 가졌습

니다. 그동안 처했던 상황들과 그 자리에 참석하게 된 동기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 한 자리에 모이기까지 보이지 않는 오랜 기다림과 수고가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스크바, 티베리 등 먼 곳에서 오로지 주의 은혜만을 사모하며 장시간 기차를 타고 오신 선교사님들의 설레임과 기도는 고스란히 은혜로운 간증이 되어 저희 단기선교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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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선교사역을 하게 된 배경과 삶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서야 비로소 그 곳에 계신

분들 모두 10년 차 이상의 베테랑 선교사님들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분들은 계속 베풀기만 하던 사역 탓에 이미 영적으로 지쳐 계셨고, 어떤 분들은 가정적으로 많

은 어려움을 겪고 계셨습니다. 자녀문제, 부부 간의 갈등, 좀체로 부흥하지 않는 사역지 선교

등의 문제 뿐만 아니라, 선교 후원교회들의 재정 후원이 막힐 것에 한 두려움 등, 모든 고충

들은 삶의 문제, 그 이상이었습니다. 주님 앞에 그 모든 문제들을 내려놓고 말씀을 통해 영적

으로 거듭난 사역을 하고자 열망하는 선교사님들의 절박한 영적 신음이었던 것입니다.

이번 단기선교는 선교사님들의 영적 회복, 전도 소그룹 열린모임 열기, 그리고 리더를 세우는

법에 초점을 맞춰, 선교사님들 스스로 각자의 사역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도록 돕는 데 목

적을 두었습니다. 첫 시간에는, 전도를 위한 소그룹 모임인, 열린모임을 여는 방법을 설명했습

니다. 우리 큰빛교회에서 하는 로, 기도하는 가운데 동역자를 모으고, 다시 그분들과 함께 기도하며 시작하라고 권면한 다음, 열린모임 진행방법과 내용들을 설명하고, 그 로 연습해 보도

록 했습니다. 이리하여 전도는 결코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 안에서 서로 뜻과 마음과 생각

을 모으는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이때, 각자의 은사 로 각 초청 상자(베스트)를 섬기며 그들

을 위해 쉼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점은 모두에게 큰 도전이 된 듯했지만, 과연 이 모든 과정을

제 로 해낼 수 있을지에 해서는 고민하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전도 소그룹 소개를 마친 후, 양육반 훈련과정이 이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양육반 교재를 중심으

로 내용과 실제를 다루며, 목사님들과 함께 선교팀에 합류하신 사모님들이 각자의 교회에서 진

행 중인 양육반 실제에 관해 간략히 소개했는데, 특히 선교사 사모님들의 반응이 인상적이었습

니다. 선교사 사모님들의 삶이 개 그렇듯이, 봉사하랴, 말씀사역하랴, 정해놓지도 정해지지도

않은 갖가지 일들로 쉽게 지치는 게 현실입니다. 그동안 교회 안에서 정체성이 분분한 사모의

역할로 인해 힘들었는데, 이제 하나님 말씀 안에서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고 봉사하면서 그들을

동역자로 세워가는, 새로운 역할을 찾게 된 것에 무척이나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러시아 단기선교는 선교사님들 스스로 각자의 사역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도록 돕

는 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열린모임 강의와 실습을 통해... 전도는 결코 혼자하는 것이 아니

라 말씀 안에서 서로 뜻과 마음과 생각을 모으는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양육반 훈련과정을

통해... 선교사 사모님들은 하나님 말씀 안에서 성도들과 함께 기도하고 봉사하면서 그들

을 동역자로 세워가는, 새로운 역할을 찾게 된 것에 무척이나 기뻐하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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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 제자반 훈련에 관해 소개하였습니다. 분량도 많았지만, 본격적인 제자훈련의 첫걸

음인 만큼, 생각보다 많은 열정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황연호 목사님과 제가 분야를 나눠 연속강의를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선교사님들의 표정에서 이제껏 보지 못했던 참신한 열정과

결의로 벅차오름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선교사님과 현지의 교회지도자들이 별개로 사역하는

현재의 구조적 상황에서 벗어나, 제자사역과 동역자 사역을 교두보로 모든 조직이 하나로 움직

이며, 그 결과 현지 지도자들과 선교사님들이 동역자로서 한 비전을 향해 달려갈 수 있음을 설

명하기에 이르자, 선교사님들 모두 감동과 확신으로 화답해 주셨습니다. ‘예배’와 ‘선교’라는 교회의 중 사명을 재확인하면서, 선교지에서 각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로 든든히 서도록 돕기 위

해서는 예배와 소그룹 셀교회가 각기 제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리더를 잘 훈련하는 것이 가

장 중요한 초석임을 확신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러시아선교: 목회자 소개> <러시아선교: 전인적 치유 수양회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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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 이 선교사역을 주관하신 선교사님이

다가오시더니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예전의 세미나나 부흥회 때는 참석하시는 선교사

님들이 갈수록 줄어들어 마지막 날에는 몇 분 남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날이 갈수록 더 많은

분들이 참석하니 특이한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목회나 선교경험으로 보면 선교

사님들이 훨씬 앞서 있기 때문에 이론중심의 세미나를 통해 영적 감흥을 받기란 좀체로 쉽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번 선교팀에서 나누었던 실제 사역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선교사님 스스

로 통찰하며 나름의 방법을 찾고자 하는 자신감을 회복하셨다니 무엇보다 감사했습니다.

이번 단기선교의 하이라이트는 전인적 치유 수양회였습니다. 언어가 달라 한글과 러시아로 동

시에 찬양하며, 나눔 또한 언어권 별로 진행되었고, 말씀도 일일이 통역해야 했지만, 몇 세 에

걸쳐 러시아에 살고 계신 고려인들, 선교사님들, 그리고 현지의 한인들이 모여 진행된 전인적

치유 수양회는 그야말로 말씀 안에 하나 되었던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조별나눔은 성별과 언

어별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저는 남자 선교사님들의 나눔 리더를 맡았습니다. 각자 안고 있

는 내면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함께 강력하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여나 자신의 약점

이 드러나 나중에 더 깊은 상처를 받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는 분명 기우였음을 고백할

<러시아선교: 전인적치유수양회 조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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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로, 기도의 끈으로 더욱 단단해진 동역자로 거듭나는 현장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기도의

열매를 확인하거나 전인적 치유 수양회의 소감문을 읽을 겨를도 없이 떠나와야 했지만, 암환자

와 불의의 사고로 온몸에 깁스를 한 형제를 위해 다함께 중보기도하며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됨

을 체험하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찬양은 넘치고 또 넘쳤습니다.

단기 선교를 마치며

가장 필요한 순간에 가장 적절한 분들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가정적으로든, 선교사역으로든, 지칠 로 지친 선교사님들 곁에, 새 힘, 새 은혜, 그리고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다가설 수 있던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자녀 교육문제나 자녀의 정체성 문제로

인한 고민, 교통사고로 외아들을 잃고도 계속 러시아에 머물며 사역해야만 하는 선교사님의 부

담감, 교통사고로 인해 뇌수술을 받은 이후 후유증으로 수면시간조차 고통 속에 지내며 사역하

시는 선교사님의 어려움, 그리고 구소련 몰락 이후 지지부진한 선교결과와 선교지의 삶에 낙심

하고 계신 선교사님의 고통 등, 선교사님들이 겪는 어려움은 그 깊이를 헤아릴 수조차 없었습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말씀과 기도 속에서 서로의 눈물과 웃음이 용해되게 하

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영성이 회복됨을 증거하는, 십자가 보혈의 담 한 증인이 되게 하셨

습니다. 문제들은 늘 존재하지만, 이제 그 문제들에 맞서 이겨내고, 필요하다면 피할 길을 간구

하며 담 하게 나아갈 영성, 하나님을 향한 열정적 영성이 회복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

를 누리며 사역할 수 있도록 저와 마음을 같이 하여 기도로 중보하고, 물질적으로 후원하며 동

역해주신 여러 교회들과 큰빛 선교부 및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장차 우리 큰빛 장로교회가 이러한 선교사님들을 영적으로 회복시켜드리고 물질적으로도 아낌없이 후원하며 선교의 지경을

넓혀 성장 성숙하기를 소망합니다.

조별나눔 시간에는... 각자 안고 있는 내면의 부담감을 내려놓고 함께 강력하게 기도하는 시

간을 가졌습니다. 행여나 자신의 약점이 드러나 나중에 더 깊은 상처를 받게 되지나 않을까

하는 염려는 분명 기우였음을 고백할 정도로, 기도의 끈으로 더욱 단단해진 동역자로 거듭

나는 현장이었습니다... 가장 필요한 순간에 가장 적절한 분들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

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과 기도 속에서 서로의 눈물과 웃음이 용해되게 하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영성이 회복됨을 증거하는, 십자가 보혈의 담 한 증인이 되게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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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학-제자반

제자반 소감문

조영옥 자매 ( 제자반 11기)

제가 미국에 유학 온 뒤, 걸어서 학교에 다닌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학교가는 길에 늘 지나는

작은 교회가 하나 있었습니다. 30명 정도의 교인들이 모일 것 같은 자그마한 교회였는데 원래

적극적이지 못하고 낯선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라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엄두도 못 냈습니다. 그러다가 그 교회에 다니는 한 미국인 친구를 알게 되었고 덕분에 그 교

회 목사님도 뵐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2년 정도 그 교회에 출석하며 유학생활의 지루함

과 외로움을 극복했었습니다.

양육반과 제자반에서 공부하면서 절감했던 가장 큰 변화는 제가 교회에 다니는 이유가 예전과

는 사뭇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물론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과 교제할 수 있다는 점은 제 발길의

방향을 고정시키는 매력적인 이유임에 분명하지만 그것은 덤으로 누리는 은혜라는 생각이 듭니

다. 부모님의 온갖 만류에도 불구하고 제가 교회에 다니는 이유는 그 이상의 것에 있음을 고백

합니다.

사실 양육반 때는 머리로만 하나님을 영접했었습니다. 하지만 제자반을 시작하면서 마음이 조

금씩 움직였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할 때 마음의 눈이 먼저 읽고, 앞서 감동하는 것

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야말로 기쁨에 닿게 하는 깨달음의 통로라는 것을 처음으로 경

험했습니다. 이리하여 말씀을 볼 때면 으레 ‘다음 구절에서는 하나님이 어떤 말씀을 보내주실

까’하는 기 와 설레임으로 기뻐하는 저를 발견하며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같은 말씀을 읽더라

도 매일 느낌이 다르고, 떠오르는 생각도, 경험한 일도 다르니 참 오묘하고 신비롭기까지 했습

니다. 평상시 읽는 책들은 주로 정보나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었는데, 성경책처럼 이렇게 매번

갖가지 상황과 경험에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 있다니,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내 인생의

정석을 가르쳐주는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자반을 듣고 나니, 앞으로도 주님 주신 은혜 가운데 계속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졌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

다. 예전에 목사님께서 “몇 명이나 전도하고 싶냐?”고 물으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땐 그 질문

이 뜬구름 잡는 질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구체적으로 누구를 먼저 전도해야 할 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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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선명하게 보입니다. 나 자신의 삶과 예수님의 십자가의 삶이 별개가 아니듯, 나 자신, 가족, 가문, 지역, 나라, 그리고 열방은 더 이상 나 자신의 삶과 별개가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실은 제 주위의 친척과 가족 중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음을 며칠 전에야 알았습니다.

당장 전도해야 할 제 주위의 친지와 가족들이 벌써 30명이 넘습니다. ‘저한테 믿음이 있는 사

람을 동역자로 붙여주신다면 이 일을 더 잘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것이

가장 우위에 있는 저의 기도제목입니다.

양육반부터 제자반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제가 더 잘 이해하고 제 삶에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

어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제 믿음이 흔들릴세라 격려하며 붙잡아주신 우리 제자반 형제

님들과 자매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위해 항상 문을 열어 두시는 하나님 아

버지께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머리로만 하나님을 알던 양육반 때와 달리.. 제자반에서는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할 때 마음의 눈이 먼저 읽고 앞서 감동하는 것이었습니

다... 하나님의 말씀은 기쁨에 닿게 하는 깨달음의 통로라는 것을 처음으로 경험했

습니다... 말씀을 보며 기 와 설레임으로 기뻐하는 저를 발견하며 감사함을 느꼈

습니다. 같은 말씀을 읽더라고 매일 느낌이 다르고, 떠오르는 생각도, 경험한 일도

다르니 참 오묘하고 신비롭기까지 했습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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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경의 음악컬럼: 하나님의 Masterpieces (2)

할렐루야 (Hallelujah):

여호와를 찬양하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이사야 43:21)

성경구절 곳곳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찬송을 중요하게 여기시며, 찬양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을 확인하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음악 또

한 있게 하셨고, 그것을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 할 수 있도록 하셨다. 우리의 찬송을 받

고 싶어하시는 것이다.

현재 한국 개신교의 예배 속에 드려지고 있는 찬송의 모습은 시 가 변함에 따라 점점 다양해

지고 있다. 찬송가, 복음송가, 그리고 복음 찬미가 등이 여러 악기들과 어우러져 다양한 형태로

연주된다. 그 중, 찬송가는 역사가 가장 깊고 교회 예배에 보편적인 음악인 만큼,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찬송가는 지금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발전

해 왔을까?

찬송에 관한 언급은 구약성경을 통해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론의 누이인 미리암이 소고를

연주하며 리드하면 그곳에 있는 모든 다른 여자들이 함께 춤추며 하나님을 찬송하는 장면 (출

애굽기 15:20-21)이 있는가 하면, 다윗 왕이 레위인 4000명에게 직접 만든 악기를 연주하며 하

나님을 찬양하는 성가 원으로 일하게 하였다는 장면 (역 상 23:3-5) 등이 있다. 물론 그 시

의 찬송은, 오늘날처럼 작곡되었다기보다는, 즉흥적으로 연주되었을 것이다. 중세 때에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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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을 내용으로 노래한 찬송가가 불리워졌고, 16세기부터는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독일의 회중

찬송인, 코랄 (choral)이 탄생하게 되었다. 종교개혁 이전의 성가곡은 라틴어로 되어 있어서 교

육받지 못한 서민들은 감상만 할 뿐 따라부를 수 없었다. 루터는 이러한 구습에서 벗어나, 신

명기 31장 19절에서 백성들에게 찬송을 가르치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회중이 쉽게

부를수 있는 찬송가를 만들고자 하였다.

“그러므로 이제 너희는 이노래를 써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쳐서 그 입으로 부

르게하여 이 노래로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증거가 되게 하라” (신31:19)

루터는 기존의 찬송가들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서민들도 읽을 수 있도록 바꾸었고, 그 민족의 세

속민요, 또는 세속노래에 가사만 바꾸어 부르는 방식, 컨트라펙타(contrafacta)을 택하여 모두에게

친숙한 찬송가가 되도록 노력하였다. 독일의 회중찬송인, 코랄(choral) 형식의 찬송가는 바흐

(J.S.Bach)와 만나면서 정점에 이르렀으며, 16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많은 곡들이 작곡되었다.

코랄 형식의 찬송가는 보통 소프라노가 멜로디를 노래하고 나머지 파트가 화성을 뒷받침하며

노래하는 혼성 4 부로 되어 있다. 부르기 쉽도록 가사가 운율에 맞추어 짜여져 있는 경우가 많

고, 각 절이 같은 음악으로 이루어진, 유절형식(strophic form)인데, 같은 멜로디를 다른 절(verse)

에서 쓰고, 보통 한 절은 A-A-B 형식을 가진다. 바흐는 수많은 코랄을 작곡 하였는데 http://

www.jsbchorales.net 에서 듣고 볼 수 있다. 바흐의 코랄은 서양 음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고,

장단 조성을 확립시키고 수직적인 화성을 발달시켰다.18세기에 이르면서 독일 코랄 찬송은 쇠

퇴하였고, "영국 찬송가의 아버지" 아이작 왓츠 (Watz)와 웨슬리(Wesley) 형제에 의해 영국 찬

송가가 발전하게 되었다. 영국은 18세기 복음주의 부흥운동과 19세기 낭만주의를 거쳐 회중찬

송의 발달을 가져왔고, 20세기 “영국찬송가(1906)”로 미국찬송에까지 큰 영향을 끼쳤다.

우리나라의 찬송가집은 1892년 감리교 선교사였던 죤스(George H. Jones) 목사와 이화학당 교사

였던 로스와일러(Louis G. Rothweiler)씨가 펴낸 “찬미가”로 시작하여 각 교단 별로 찬송가집을

만들고 발전시켜 지금의 찬송가집에 이르게 되었다. 우리나라 찬송가집은 200편 이상이 미국의

복음성가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외에, 미국 침례교회에서 찬송교육을 위하여 추천한 몇 가지

곡들, 독일찬송, 종교개혁 이전의 라틴찬송과 희랍찬송, 그리고 한국찬송으로 이루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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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에게 잘 알려진 곡에 가사만 바꿔 부르는 방식인, 콘트라펙타(contrafacta)로 쓰여진 곡들이

많기 때문에 찬송가에는 여러 나라의 민속노래나 국가(國歌 national anthem)들도 포함이 되어

있다. 예를 들어 “피난처 있으니” (79장)는 영국 국가, “전능의 하나님” (77장)은 러시아 국가,

그리고 “시온성과 같은 교회” (245장)는 독일 국가이다. 한편, 우리나라 민요 “아리랑”으로 쓰여

진 찬송가도 있다. 그것은 미국 연합 장로교회의 찬송가 346장 “Christ, You are the Fullness”인데,

악보 밑에 영어로 “아리랑” (ARIRANG)이라고 씌어있다. 가사는 골로새서 1장 15절에서 18절의

내용을 취하였다 (참고: 악보 찬송가 346장).

처음에 한국에서 찬송가를 만들 때에는 미국 선교사들이 우리나라 민요와 세속노래를 가지고

만든 노래들을 싣도록 추천하였는데, 그 때에는 그 시 상황상 부분이 미국 찬송가 혹은 다

른 유럽국가들의 찬송가를 포함시켰고 한국 찬송가는 겨우 10개를 넘는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

만 현재 새 찬송가로 바뀌면서 한국 작곡가들의 노래나, 한국 민속적인 노래를 싣는 노력이 많

이 이루어졌고, 또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 민족성에 맞는 찬송가들이 많이

만들어지기를 기 해본다.

중세에는 시편을 노래한 찬송가가 불리워졌고, 16세기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독일

의 회중 찬송인 코랄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 이전에는 찬송이 라틴어로 되어 있어

서 서민들은 단지 감상하기만 했지만... 루터는... 신명기의 하나님 말씀에 따라 회

중이 쉽게 부를수 있도록... 기존의 찬송가들을 독일어로 번역하는 한편... 그 민족

의 세속노래에 가사만 바꾸어 부르는 방식을 택하여 모두에게 친숙한 찬송가가 되

도록 노력하였다... 우리나라의 찬송가집은 1892년 감리교 선교사였던 죤스 목사

와 이화학당 교사였던 로스와일러 씨가 처음 펴냈는데...이후 미국 선교사들은 우

리나라 민요와 세속노래를 번안한 찬송가들을 싣도록 추천하였지만... 그 시 상

황상 한국 찬송가는 겨우 10개 정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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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25

그루터기 Vol.3 No.2, 2012

악보: 찬송가 346장 [아리랑] 곡에 맞춰 번안한 찬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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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26

그루터기 Vol.3 No.2, 2012

제자 학-군사반

군사반 소감문

최규동 집사 (군사반 10기)

지난 주에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군사반 마지막 주라니 믿기지 않는다. 그다지 순탄치 않은

출발이었다. 리더 수양회와 전인적 치유 수양회(전치수)가 끝난 뒤 곧이어 군사반을 시작하기

까지 나름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전치수 전날 저녁이자 그루터기 예배 두 시간 전, 마지

막 남은 한 줄기 빛과 같았던, 박사후 과정(Post Doc) 자리에서 떨어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그날 그루터기 모임을 어떻게 진행했는지 도무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주변에서 배운 인간적인 방법과 노력을 동원하여 이것저것 해 보려 했

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때 시작된 전치수와 군사반에 나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순

종하기로 했다. 전치수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내가 얼마나 죄악으로 가득한 사람인지를 깨닫게

해 주셨다. 덕분에 이런 나를 사랑하신 예수님께 더욱 감사드리며 나에게 맡겨진 직분에 계속

충실하기로 결단하였다. 이리하여 전치수의 마지막 시간인 기도시간에는 나의 모든 것을 내려

놓고 가정의 진로 특히 직업을 위해 온전히 기도할 수 있었다.

그 이후 생긴 변화는 놀라웠다. 먼저 그루터기 예배에 있어서, 열매 그루터기가 수적으로나 질

적으로나 부흥했다. 그루터기 가족들은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시간을 즐거워했고 믿음있는 식구들이 속속 참여하기 시작했다. 초신자들은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을 즐거워하였다. 열린모임에

한 비전도 생겨, 그루터기 내에서 열린모임을 시작했다. 부리더 인턴들도 확충되어 선한 영향

력을 끼치는 방법을 함께 고민했다. 또한 찬양의 은사와 믿음의 은사가 있지만 방황하고 있던

형제 자매들이 합류해서 위로를 받았다. 섬기고 있던 주일학교는 부장 선생님을 비롯, 모든 선

생님들이 함께 즐거운 예배를 드렸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각 선생님의 부담 또한 줄었다. 아내가 섬기는 성가 도 성장했다. 단원들은 연습을 즐거워했고 예배시간의 찬양소리는 더욱 커

졌다. 큰빛교회 소식지인 [그루터기]에도 은혜로운 글들이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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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27

그루터기 Vol.3 No.2, 2012

그즈음 떨어졌던 학교에서 연락이 왔다. 내게 연락을 준 교수 본인조차도 기 하지 못한, 뜻밖

의 펀드 결정이 있었고 예기치 않게 연구방향도 나와 일치하여 내린 결정이었다고 한다. 지도

교수조차 이 모든 상황과 결과에 놀라워했다. 오늘 아침까지 박사논문을 준비하며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이고 주권자의 힘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학업, 결혼,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하는 신앙에 이르기까지 이제껏 내가 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힘들고 괴로웠던 일이 없

었던 것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도 삐걱거리는 부분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언제나

함께 하시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고 이겨 낼 수 있다.

이제 8월이면 이 정든 오스틴을 떠나야 한다는 것이 마음 아프다. 물론 우리 가정이 향하는 새

로운 장소에도 주님이 시키실 일이 충분히 기다리고 있겠지만, 어스틴에서 더 많은 역할을 감

당하면서 사랑하는 큰빛교회 식구들과 더 충만한 주님의 축복을 누리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

깝다. 좀 더 힘을 부어주고 싶은데, 아직 여기서 내가 해야 할 일이 있는데.... 하지만 이 역시

나의 교만이다.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 끝으로 은혜로운 군

사반 시간을 마치게 도와주신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우리 반장님과 반원들, 무엇보다도, 지금

도 함께 해주신 성령님께 감사드린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 주변에서 배운 인간적인 방법과 노

력도 아무 소용 없었다. 이때 시작된 전치수와 군사반에 나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하기로 했다. 전치수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내가 얼마나 죄악으로 가득

한 사람인지를 깨닫게 해주셨다. 덕분에 이런 나를 사랑하신 예수님께 더욱 감사드

리며 나에게 맡겨진 직분에 계속 충실하기로 결단하였다. 이리하여 전치수의 마지

막 시간인 기도시간에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정의 진로 특히 직업을 위해 온전히

기도할 수 있었다... 그 이후 생긴 변화는 놀라웠다... 지금 이 순간도 삐걱거리는

부분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언제나 함께 하시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

었고 이겨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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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28

그루터기 Vol.3 No.2, 2012

담임목사 목회컬럼: 양육시스템 시리즈 (3)

은사발견세미나

김 영 담임목사

3. 양육반

지난 호에서는 양육반에서 다루는 내용을 간략하게 살펴 보았습니다. 12주 양육반 과정에서 10

주는 말씀훈련, 1주는 은사발견 세미나, 그리고 마지막 주는 새가족 섬김이 학교를 끝으로 마

무리하게 됩니다. 오늘은 11주 차에 예정되어 있는 은사발견 세미나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3-3. 은사발견세미나

신앙생활과 교회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은 봉사, 즉 섬김의 생활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섬기기 위

해서 이 땅에 오셨다고 말씀하셨고, 에베소서 4:12절에서도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섬김은 신앙의 성장

의 좌표일 뿐만 아니라 교회성장에 유익하면서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

에게 어떤 은사가 있는지도 모른 채 섬기는 경우를 적잖이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중고등부

를 지나 학부에 올라가자 마자 무조건 주일학교에서 봉사해야 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가

르치는 은사를 주신 덕분에 잘 감당하였지만, 다른 친구들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다른 부서로

옮기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은사발견 세미나는 우리 어스틴 큰빛 교회에서 양육을

받는 분들의 은사를 점검하고 그에 근거하여 적합한 곳에서 더욱 은혜롭게 섬길 수 있도록 도

와주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은사발견 세미나에서는 다음의 세 부분을 점검하게 됩니다.

첫째는 관심사입니다. 누구나 제각기 다른 관심사를 갖고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동차를

고치는 것과 컴퓨터를 고치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물론 목회자로서 교회의 일과 가르치는

일에도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요리나 교회장식에는 관심이 매우 부족합니다.

은사발견 세미나에서는 먼저 관심사를 점검합니다. 이때 큰 관심사를 생각한 다음, 그리고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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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29

그루터기 Vol.3 No.2, 2012

체적인 관심사를 생각하게 됩니다. 예컨 , 어떤 자매의 큰 관심사가 약자들을 위해 일하는 것

이었는데, 그 자매는 정부나 유엔같은 기관을 통해 소외받는 여성들을 계몽하며 돕고자 그 관

심을 구체화시켜 나갔습니다. 이렇게 자신의 관심사를 아는 것은 교회 일과 선교 비전의 중요

한 초석이 됩니다.

둘째로 점검하는 부분은 은사입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은사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본 세미나에

서는 그 은사들을 략 30개 정도로 축약하여, 115개 문항을 통해 측정합니다. 그 결과 전체

점수를 합산하여 가장 점수가 많이 나온 세 가지가 본인의 은사영역으로 간주됩니다. 특이한

점은 몇 년이 지나서 다시 점검해보면 은사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루터기 리더를

오래한 형제의 경우, 처음 측정했을 때에는 영분별의 은사에서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는데, 몇

년 후 다시 해보니 뜻밖에, 영분별 영역 점수가 매우 높았습니다. 그루터기 가족들을 섬기면서

그들의 영성을 늘 점검하고 또 그들을 위해 늘 기도하다보니 영적 분별력의 은혜를 누리게 된

것이지요.

마지막 세번째로, 자신의 성격을 점검합니다. 이렇게 관심사, 은사, 그리고 성격을 측정하여 최

종적으로,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봉사하면 좋을지를 알려드림으로써 실제 섬김의 현장에 설 만

반의 준비를 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흔히 “그 사람 성격이 나쁘다, 혹은 성격이 좋지 못하다”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성격표현에 관한 한, 좋다거나 나쁘다로 말하기보다는 이런저런 장점

혹은 단점이 있는 성격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그 사람 성격이 좋다’가

아니라 ‘그 사람 성격의 장점은 이것이다’라고 해야겠지요. 성격에는 옳고 그름이 없으니, 장점

을 키워주고 단점을 보완하여 장점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제자훈련의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예컨 , 베드로에게는 단호하면서도 강인한 장점의 성격과 쉽게 절망

하고 성급해서 곧 후회하는 단점의 성격이 있었습니다. 베드로의 성격을 간파하셨던 예수님께

서는 고난 받으시던 날 저녁, 닭이 세번 울기 전, 이미 실수할 부분을 예언하셨고, 후에 부활하

셔서 그 단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개선시켜주시는 것을 말씀을 통해 보게 됩니다.

우리 큰빛교회에서는 각 성도들이 본인의 관심과 은사 그리고 성격에 가장 알맞는 곳에서 섬기

시도록 권면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은사발견은 양육반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가장 중

요한 부분이면서도 매우 유익한 부분입니다.

은사발견 세미나에서는 관심사와 은사를 점검 측정하고 그리고 성격을 점검합니다... 성경

에 소개된 은사들에 근거하여 본 세미나에서는 그 은사들을 략 30개 정도로 축약하여,

115개 문항을 통해 측정합니다. 성격은 옳고 그름이 없으니 장점을 키워주고 단점을 보완

하여 장점이 되도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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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2, 2012

제자 학 제자반 독후감

순종 by John Bevere

강한솔 형제 (제자반 11기)

이 책을 읽는 내내, 나 자신이 순종에 해 지금까지 얼마나 오해하고 있었으며 또 얼마나 무

지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순종이 곧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 삶의 핵심이자 전체임을 보게 하

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존 비비어(John Bevere) 목사님 말씀은 창세기 초반부의 아담과 하

와의 얘기로 시작하는데, 이를 통해 에덴동산의 상황에서 순종의 의미가 어떠한 것인지 보게 되

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선악과 외에 모든 실과를 먹을 수 있게 하셨는데, 이는 하나님에 한

순종관계의 표시이자 약속의 상징이었던 것입니다. 순종이야말로 하나님과 우리를 이어주고, 그 친 한 관계를 확증해주는 징표이자 하나님의 보호아래 평안과 기쁨을 여는 열쇠임을 깨닫

게 하는 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영적인 죽음과 저주에 맞닥뜨리게 되었

습니다. 그것도 단 한 번의 거역으로 그런 결과를 자초하게 되다니, 죄의 치명성에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댐에 난 작은 구멍이 종국에 가서는 댐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듯이, 부지불식 간에 하는 악한 생각이나 가볍게 던진 불순한 농담도 치명적인 죄악이 될

수 있음을 깨닫는 것 역시 영적 전쟁임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볼 때 죄란 그 경중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순종과 불순종, 그 양극단의 선택일 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아담은 불순종했지만, 둘째 아담의 표상이신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실제로 네 복음서에서 거듭 강조되었듯이,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뜻, 아버지의 일, 그리고 아버지의 말씀 등, 이 모든 것을 위해 순종 그 자체로 오셨음이 기억났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 생명을 못박히시던 최후의 자리까지 순종으로 임하셨던 것입니다.

놀랍게도, 온갖 질책과 모욕, 심지어 폭력까지 당하시던 예수님은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위해 변

호하지 않으셨습니다. 묵묵히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나의 삶을 돌아보며 하찮은

일들에 자주 변명하고 있었던 자신을 보게 되어 부끄러웠습니다. 그것도 예수님의 이름을 위해

겪는 어려움 때문이 아니라, 내 알량한 자존심을 지키려는 것이었기에 더욱 부끄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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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2, 2012

더 나아가, 순종하는 자와 불순종하는 자의 인생이 얼마나 극과 극에 처할 수 있는지 알게 되

었습니다. 이 책에 소개된 수많은 사례들과 성경의 본보기들을 볼 때, 하나님의 역사는 순종하

는 사람들을 통해 이뤄져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합당하다는 이유로 자칫 불순종을 합리화시

킬 수 있는 일들이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관점과 영원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순종

을 바라보니, 교회 안에서나 나에게서도 얼마나 많은 불순종의 제목들이 존재해왔는지… 정말

수치스럽고 경악스럽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한국이나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권위에 한

불신과 빈정 는 풍토에 해 경각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비비어 목사님이 지적하셨듯, 성경 속에 왜 그토록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경고의 메시지들의 있는지 그 이유를 알고도 남

음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하나님께서는 과연 막연한 순종을 원하실까?”라는 질문에도 명쾌한 답

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십자가를 통한 죽음의 자리에 비로소 순종이 있었던 것입니다. 순종이

란 나 자신이 예수님과 십자가에 함께 못박혀 죽었음을 믿음으로 인정하고 성령의 도우심과 충

만함에 힘입어 주님을 따르는, 새 생명으로 거듭남의 살아있는 현장인 것입니다. 한걸음 더 나

아가, 오랫동안 고민해 오던 믿음과 순종 사이의 함수관계에 해서 재정립할 수 있었는데, 비비어 목사님의 중력과 양력에 한 비유 덕분이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죄의 본성 상, 중력처럼

계속적으로 영향을 받지만, 그 중력을 뚫고 날아오르는 비행기의 양력처럼 성령의 능력으로 죄

의 본성을 이기고 순종의 삶에 이르게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 순종의 삶의 결과는 무수

한 성경 인물들의 아름다운 인생들처럼 하나님께서 보장하시는 인생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나 놀랍고 감사한 목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은 순종을 통해 나의 믿음을 드러내신다는 말씀을 읽으며 순종과 믿음이 불가분의 관계

임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의 조악한 생각으로 순종과 믿음을 분리시키고, 죄를

정당화하려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순종의 삶을 살 것을

주님 앞에서 결단합니다. 수많은 불순종의 유혹들이 내게 다가올 수 있겠지만, 현실적인 효율성

에 해서 마음을 기울이기보다는 오로지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완전한 효율성, 즉 온전한 순종

을 택하여 하나님께 칭찬받고, 예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며, 일평생 주안에서 흠 없이 형통

한 인생을 사는 신실한 제자가 되길 소망합니다.

선악과는 하나님에 한 순종관계의 표시이자 약속의 상징이라는 것과... 죄는 그

경중이 아닌, 오로지 순종과 불순종, 그 양극단의 선택일 뿐임을 깨달으며.. 순종과

믿음 간의 관계에서 나 자신이 예수님과 십자가에 함께 못박혀 죽었음을 믿음으로

인정할 때... 죄의 본성을 이기고 성령의 도우심과 충만함에 힘입어 순종에 이르게

되는... 새 생명으로 거듭남을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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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탐방

소망 그루터기

섬김이 이 현재 집사

샬롬! 큰빛교회 여러분

저는 소망 그루터기 리더(Leader) 이현재입니다. 현재 다섯 가정으로 이루어진 저희 소망가족

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반에 함께 모여 그루터기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올해 초 소망그루

터기가 거듭난 후, 처음에는 두 가정이 모여 예배를 드렸었는데, 주님의 은혜로 이제는 다섯 가

정이 모여 더 큰 은혜와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부리더로 섬기고 계신 백인엽 형제님과 정유

리 자매님 부부, 스탠리 김 형제님과 정수인 자매님, 그리고 두 아들 션과 샘, 박재영 형제님과

안세리 자매님 부부, 시간 사정상, 교회 예배는 참석하지 못하지만 그루터기 예배에서 말씀을

함께 나누고 계신 서영덕 형제님과 차현영 자매님, 그리고 딸 혜린이, 끝으로 소망가족을 섬기

고 있는 저와 제 아내 캐롤라인 집사, 그리고 딸 지민이, 이렇게 다섯 가정이 우리 소망가족입

니다.

새로운 소망그루터기로 거듭나기까지의 과정은 그다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시더스 그루

터기에서 분가하여, 새 그루터기를 인도하려 했으나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의 중

심에서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많은 기도와 섬김이 필요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세상 일을 핑

계삼아 그루터기 결성을 미루고 있던 것입니다. 매주 그루터기 예배를 드리는 신, 평상시 처

럼 제 할 일 하며 보내니 처음엔 마음도 편하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영적인

공허함이 커져가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던 중 목사님께서 소망 그루터기에 많은 변동이 생

겨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이를 계기로, 소망 그루터기 가족이었던 백인엽, 정

유리 부부와 모여 소망 그루터기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는 이 두

분의 삶의 간증을 통해 제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우리의 삶에 하나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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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2, 2012

서 함께 하시면 얼마나 큰 축복과 은혜가 넘치는지... 우리 모든 가족들은 살아있는 주님께서

그 분들을 통해 하시는 일을 목도하며 큰 위로와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소망 그루터기를 섬기며, 그루터기가 발전하기 위해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

니다. 늘 하나님 앞에 바로 서기 위해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고, 앞장 서서 그루터기를 이끌

어가는 리더쉽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께 귀한 동역자를 보내어 달라고 간구하는 것 또한 중요함

을 다시 한 번 배우고 있습니다. 두 가정에서 시작된 그루터기 예배에 이제는 다섯 가정이 참

여하고 있습니다. 늘 유쾌하고 즐거운 이야기로 분위기를 띄워주시는 스탠리 형제님과 정수인

자매님 가정, 닭살돋는 신혼부부 같은 박재영 형제님과 안세리 자매님 가정, 맛난 음식으로 늘

챙겨주시는 서영덕 형제님과 차현영 자매님 가정. 이 모든 가정들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함

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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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2, 2012

서로 만나는 시간이 쌓여가고 서로를 위한 기도가 깊어질수록, 우리 소망 가족들이 귀하고 소

중해집니다. 하나님 안에서 영적으로 맺어진 가족임을 깨닫게 된 까닭이라고 믿습니다.

바쁜 일상 중 아주 작은 것에서도 은혜를 사모하며 하나님을 고백하고 싶어하시는 스탠리 형제

님, 성령충만했던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고자 더욱 더 하나님께 가까이 가고자 하시는 수인 자

매님, 남편이 하나님 안에서 영육 간에 강건하길 바라는 한편, 아기 키우느라 심신이 지쳐 자칫

영적으로 하나님과 멀어질까 하나님 아버지를 더욱 간절히 사모하는 현영 자매님, 하나님을 만

날 시간을 더 확복하기 위해 바쁜 회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애쓰는 영덕 형제님, 아내의

입덧을 안타까워하면서 또한 태중 아가의 건강에 한 감사가 끊이지 않는 재영 형제님, 입덧

때문에 남편을 챙기지 못해 안스러워하면서 또한 태중 아가를 위해 더욱 더 기도하며 감사하는

세리 자매님, 남편이 학업을 잘 감당하고 지민이가 늘 밝고 맑게 자라도록 기도하면서 늘 소망

그루터기를 위해 저와 함께 엎드려 기도하는 제 아내, 캐롤라인 집사님. 이 가족들이야말로 제

가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동역하시는 영적 형제자매입니다.

소망그루터기가 거듭나기까지 지속적으로 격려해주신 동역자들도 계십니다. 한 자리에 머물지

말라고 채찍질해 주신 목사님과 사모님, 제가 섬기던 시더스 그루터기를 잘 이끌어주시며 섬김

의 본이 되신 손수현 집사님과 부리더 박제나 집사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큰빛교회 가족 여러분! 드디어 다음 달부터 우리 소망 그루터기도 식사당번으로 투입됩니다.

저희의 정성과 소망 가득한 섬김으로 곧 찾아뵐게요.^^

소망 그루터기를 섬기며, 그루터기가 발전하기 위해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늘 하나님 앞에 바로 서기 위해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고, 앞장 서서 그루터기를

이끌어 가는 리더쉽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께 귀한 동역자를 보내어 달라고 간구하는 것 또

한 중요함을 다시 한 번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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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35

그루터기 Vol.3 No.2, 2012

Focus: 한 줄 인터뷰

하계 주일학교-일일교사

정리: 최안나 집사

“어스틴 큰빛교회 주일학교에서는 이번 여름 6월부터 8월까지 전 교인을 상으로 주

일학교 일일교사로 헌신할 자원봉사교사를 모집했습니다. 여름방학 동안 고국방문과

여행 등으로 인한 교사충원 방안으로 시행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 결과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셔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차질없이 어린이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새로운 선생님들에 한 호기심 속에 새롭고 다채로운 수

업을 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인 한편, 기존 주일학교 선생님들께는 많은 동력자 분들

의 지원과 협력 속에서 새 힘을 얻음과 동시에 많은 도전을 받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

다. 또한 일일교사로 헌신하시는 분들께는 어린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며 우리 아이

들의 신앙성장의 과정에 걸음을 함께 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일일교사제

를 시행하며 주일학교의 부족한 부분들을 재검토하고 아이들의 영적성장, 큰빛 주일

학교의 부흥, 그리고 더 큰 비전을 위해 전 교인이 다같이 기도하며 고민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일일교사로 헌신해 주신 모

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주일학교 Director 박 제나 집사)

이번 "집중취재-한 줄 인터뷰"에서는 주일학교 교사 분들과 일일교사로 헌신하신 분들의 의견

를 듣고자 Before & After 그리고 소감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눠 원하시는 내용에 간단히 말씀해주

시길 부탁드렸습니다. 아래는 주일학교 선생님과 일일선생님들의 한 줄 소회입니다.

A. 주일학교 교사분들의 소감

1) 일일교사와 동역하며 얻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화영: 일일교사분들이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어요. 기존 교사들도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각성도 들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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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2, 2012

강인혜: 일일교사분들의 겸손한 마음이 가장 마음 깊이 와 닿았습니다. 처음에는 “바쁜데 왜

주일학교에 이렇게 신경을 써야 하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바쁜 스케줄 중에도 아이들

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자 열심히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의 교만한 마음을 되돌

아보게 되었습니다.

최규동: 결론적으로, 아이들을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2) 주일예배의 각 부분, 즉 찬양, 설교, 그리고 활동 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부분이 있나요?

이화영: 예배 참여 교사수가 많아지면 좀 더 활동적인 예배를 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요. 연령별로 나눠 각 팀에 맞도록 설교말씀도 구체화하고, 그와 연계하여 설교말씀을

적용한 단막극, 그림, 게임 등 그 내용과 방법을 함께 개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최규동: 저는 설교를 담당하고 있는데, 강의식으로 진행하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설교 중간중

간 질문하면서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강인혜: 저는 활동담당이었는데 지인이 아버님께서 율동하시는 모습,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들

을 향한 사랑이 넘치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즐거워하며 잘 따르는 것을 보면

서, 사랑을 담아 열심히 하시는 모습 그 자체가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주일학교 교사로서 일일교사와 함께 섬긴 소감은?

최규동: 일일교사의 창의적인 진행방법과 적극성을 보며 반성했습니다. 주일학교 교사를 오래

하다 보니, 준비도 강하게 되고 소극적인 경향이 있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강인혜: 일일교사분들이 열심히 하시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도 잘 따르는 것 같았습니다. 예전

에는 설교말씀과 관련된 활동/게임을 인터넷에서 참고하여 가르쳐왔는데, 지금은 제 주

변에서 겪은 일을 소재로 설교와 게임을 연결지음으로써 어린이들이 더욱 쉽고 생생하게

이해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화영: 앞으로도 이런 소중한 기회들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네요 ^^

바쁜 스케줄 중에도 아이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고자 열심히 준비하시는 일일교사분들

의 모습을 보며 저의 교만한 마음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사랑을 담아 열심히 하시는

모습 그 자체가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의식으로 진행하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설교 중간중간 질문하면서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예배 참여 교사

수가 많아져서 연령별로 설교말씀도 구체화하고, 설교말씀을 적용한 단막극, 그림, 게임 등

그 내용과 방법을 함께 개발하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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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Vol.3 No.2, 2012

B. 일일교사분들의 소감

1) 아이들에 한 기존의 생각이 달라졌나요?

이충호: 아이들은 늘 아름답고 사랑스러워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습니다.

고은순: 누군가를 가르쳐본 적이 없던 저는 혹시나 제 실수로 인해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는 않

을까 적잖이 염려되었어요. 하지만 모두 내 아이들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편히 갖고 임

했습니다.^^

백인엽: 반드시 설명해야 할 말씀들을 소개하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하는 말씀들을 어린이

들이 쉽게 이해하지 못할까 봐 걱정했어요. 덕분에 여러 각도에서 고민하며 말씀을 준비

할 수 있었습니다.

정유리: 설교시간에 아이들이 조용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제가 어릴 적 주일학

교 때와 달리, 산만하게 돌아다니거나 떠드는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거든요. 아이

들이 참 많이 성숙했구나 생각했는데, 설교 중간중간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했지만 별 반

응이 없어 설교가 아이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지에 관한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것에 관한 생각은 어떤 점이 달라졌나요?

백인엽: 아이들에게 하나님을 전한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아주 중요한 일임을 새삼 확인했습니

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어떻게 하면 놀라우신 하나님을 알아듣기 쉬운 언어와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충호: 저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것이 무척 어렵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주일학교

선생님들께서 말씀을 이해하기 쉽게 잘 풀어서 설교하실 때는 어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

했는데, 직접 해 보며 주님께서 모두에게 달란트를 주시지는 않았구나를 느꼈습니다.

서효영: 교사의 무게에 해 더욱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놀라우신 하나님을

어떻게 아이들의 쉬운 언어와 개념으로 설명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정유리: 처음에 그냥 지원했는데 막상 제 순서가 되니 너무 떨리고 무엇을 말해야 할지 막막했

어요. 하지만 기도하고 설교준비를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지혜를 부어주시고 할 말을 생

각나게 하심을 경험하면서 이것 또한 주님께 달려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3) 주일학교 일일교사를 하신 후의 개인적인 소감은?

고은순: 처음으로 아이들 앞에 서서 가르쳐 보았는데요. 제게도 좋은 경험이었지만 주일학교

선생님이 얼마나 많은 수고를 하시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단 하루였지만 주일학

교에 와서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바라보니 정말 한명한명 내 아이들처럼 더욱 사랑스

러웠습니다. 많은 준비는 하지 못했지만 아이들이 잘 따라와줘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백인엽: 설교를 듣는 아이들의 예쁜 눈을 보고 하나님이 일으키실 새로운 세 를 기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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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생겼습니다. 또한 어린이들 눈높이를 맞춘 특별한 설교와 양육 프로그램들이 필

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충호: 찬양, 설교, 그리고 활동의 각 영역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동시에 아이들의 흥

미도 고려하기 위해 계속 아이디어를 개발하시는 것을 보면서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얼마

나 힘드실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일 학교 선생님들을 항상 영육간에 강건하

게 해 주시길 바랍니다.

서효영: 신나게 열심히 참여해 준 어린이들의 열의와 바쁘신 중에도 시간 쪼개어 말씀 준비해

주시는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수고를 피부로 느끼며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준비가 부족한

것 같아 아쉬웠지만, 제게는 그 어느 때보다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정유리: 우리 교회의 미래인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짧게나마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힘쓰시는 주일학교 교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좀 더 다양한 시청

각 재료를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방안이 마련

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주일학교 선생님들! 힘내세요!

김혜정: 전 아직 일일교사 경험 전이라 부담감과 긴장김이 적잖은데요. 일단 일일교사를 끝낸

다면 그동안 꾸준히 교사를 맡아 하신 분들이 단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많이 부족한

제가 아이들과 교회와 하나님 나라에 조금이라도 쓰임받게 되어 매우 기쁠 것 같습니다.

처음엔... 혹시나 내 실수로 인해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적잖이 염려되었어요... 어

떻게 하면 놀라우신 하나님을 알아듣기 쉬운 언어와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고민을 많

이 했습니다... 기도하며 설교준비를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지혜를 부어주시고 할 말을 생각

나게 하심을 경험하면서 모든 것이 그렇듯 이것 또한 주님께 달려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

다...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눈높이를 맞춘 특별한 설교와 양

육 프로그램들이 마련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주일학교 선생님들의 수고를 피부로 느

끼며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을 바라보니 정말 한명한명 내 아이들처럼

더욱 사랑스러웠습니다. 주일학교 선생님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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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큰빛 장로교회는

한 예수교 장로회(합동)에 속해 있으며 복음 전하는 일을

시 적 사명으로 여기고 2,220 세계비전을 향해 달려가는 교회

입니다. 2,220 세계비전이란, 2020년까지 2000명의 훈련된 제

자를 전 세계에 보내며 200명의 훈련된 리더가 현지 교회를

섬기는 비전입니다.

어스틴 큰빛 장로교회는

양육과 훈련에 힘쓰는 교회입니다.

모든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서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는 교회입니다.

The Great Light Presbyterian Church 7600 Woodrow Avenue Austin, TX 78756 Phone: 512-784-8545 Email: [email protected]

본 [그루터기] 내용은 어스틴 큰빛 장로교회 웹터, http://greatlightaustin.us 메인 화면 오른편 상자

에서 선명한 색으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큰빛교회를 섬기는 웹미션부 가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