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동굴의비유를생각하며pdf.ihalla.com/sectionpdf/20181114-77330.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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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시작하며 좌지수 문학평론가 ※이 칼럼은 역신발전기금을 원받아 이뤄고 있습니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몸의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집안에서 에어컨을 늘 틀고 지낸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냉 방병의 병변이라고 스스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청탁을 받은 원고를 마무리하 며 스트레스가 몸의 이상에 작용을 했 으리라 생각했다. 한의원을 찾아 몸의 균형을 찾기 위한 약을 지어서 한 달 정도 먹으면서 나아지는 듯했으나 십 킬로 정도의 체중 감소를 확인하고는 종합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소화는 생명체의 항상성을 담당한다. 소화기관에 병변이 있어 문제가 생겼다 면 당연히 생명을 유지하는 일이 어려 울 뿐만 아니라 심한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평소 적절한 음식을 섭취하고 섭 생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지만, 그 기준 도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르다. 그러므 로 누구에게나 가볍거나 심한 정도의 차이지 언제나 병을 달고 살아간다. 소 화기관 뿐만 아니라 우리 신체의 어떠 한 기관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검진으로 진단하며 예방하는 일이 최선이다. 검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스스 로의 판단에 맹목하다 위급한 상황에 이르게 되면 황망하기 짝이 없다. 도대 체 왜 자신에게 그런 병변이 발생했는 지 이해할 수가 없다. 건강한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오직 자신에게 문제 가 발생하게 된 까닭을 헤아릴 수 없게 된다. 억울하다는 생각만으로 대상도 없이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몸의 병을 얻고 정신마저 쇠락해져갈지도 모른다.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이란 저서가 있다. 루스 베네딕트는 인간의 사상과 행동의 의미를 심리학적으로 파악하려 했고 문화와 인성, 혹은 문화 와 국민성 연구의 기초를 만들었다. 『 국화와 칼』은 일본과 전쟁을 하려던 미국 정부가 일본의 국민성에 대한 이 해를 위해 루스 베네딕트에게 일본인 과 그 문화에 대한 연구를 의뢰하여 얻어낸 결과물이다. 일본을 직접 관찰 하지 않고 쓴 인류학 서적으로도 유명 한데 많은 평자들로부터 동굴의 에 빠지지 않기 위한 연구 방법이 란 평을 받았다. 제주도의 문제도 객관적 거리에서 바라봐야 한다. 우리나라 전체 예산 규 모로 본다면 제주도는 백분의 일에 해 당한다. 우리 스스로 과대망상에 빠져 서 십분의 일처럼 여긴다면 여기서부 터 소화불량에 걸릴 수밖에 없다. 인구 증가와 관련해서 제주도 인구가 70만 이므로 예산도 마땅히 7조원 이상이라 야 맞다. 그런데 제주도의 예산은 5조 원에 불과하다. 인구 비례로만 따진다 면 이는 영양실조 수준이다. 특히 제주 도의 산업 특성으로 본다면 심각한 결 핍일 수밖에 없다. 플라톤의 『국가』에는 진리와 실 의 제시가 비웃음과 조롱을 당한다 동굴의 비유 가 있다. 존재와 인식 의 문제를 환기하고 나아가 실재가 무 엇이고 가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 을 인식하는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진리와 실재를 올바르 게 인식하는 에피스테메(episteme)와 고정된 인식과 편견인 독사(doxa)를 나누는 선분의 비유(analogy of the divided line)와 연결되어 있다. 제주도의 문제를 제주 안에서 바라보 는 초점은 대부분 독사(doxa)에 빠질 위험이 있다. 개발과 보존의 문제, 인구 감소 추세에서의 제주도 인구 증가의 문 제,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불균형 그리고 청정의 가치와 오염 파괴의 문제 등은 그림자를 어루만지는 것으로는 그 심각 성을 인식할 수가 없다. 제주도 밖에서 바라본 충고들을 부끄럽더라도 껴안을 수 있어야 한다. 월정리, 신엄리 바닷가 카페들이 제주를 찾는 이유에서 손꼽힌 다는 것은 아무래도 자연스럽지 않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를 생각하며 그래픽 뉴스 5조원 내년 예산, 꼼꼼하게 따져야 제주도의 내년도 살림살이 규모가 나왔다. 내년 예산안은 5조3500억 규모로 편성됐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매입을 위해 5만에 지방채를 발행한다. 그런가하면 복 지예산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나 면서 그 수혜가 도민들에게 얼마나 골고루 돌아갈지 주목된다. 제주도는 2019도 예산안을 5조 3524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12일 제 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18본예산 5조297억원보다 6.4%(3227 억원) 늘어났다. 내년 예산안의 가 장 큰 특징은 도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회복지 일자리 확충, 1차산업 경쟁력 강화, 장기미 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 해소 등에 재정 투자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우선 제주의 청정미래에 대한 도민 요구 부응에 무게를 뒀다. 이를 위 해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등 청정 제주 인프라 조성을 위한 환경시설 투자와 도시재생 및 상하수도 사회 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투자 비중 을 늘렸다. 내년 복지예산은 1조131 4억원으로 올해(1조62억원)보다 12 52억원(12.4%)이 증가했다. 이는 전체 예산의 21.1%로 역대 최대 규 모다. 특히 제주도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 해소를 위해 해 도로와 도시공원 부지를 모두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내년1940억원을 쏟아붓는다. 남조봉공 원 등 9곳의 도시공원 부지 매입에 728억원이 들어간다. 또 제주대 입 구~금천마을 도로 등 53개 노선 도 로 부지 매입에 1129억원, 실시설계 83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 다. 재원 마련을 위해 1500억원은 지방채를 발행하고, 나머지 부족분 440억원은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조 달하기로 했다. 제주도가 현안 해결에 중점을 두 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하나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 도민 삶의 질 문제 직결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 설 일몰제는 20207월부터 시행된 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발등에 불로 떨어진 현안중의 현안이다. 때 문에 진작부터 장기미집행 도시계 획시설 매입에 나섰어야 했다. 제주 도는 그동안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모른다. 물들 어야 곰바리 잡듯이 대처하는 제주 도의 현안 대응이 한심하기 그지 없 다. 또한 제주도가 경상경비까지 줄 이면서 사업예산을 배분했다고 지만 과연 얼마나 짜임새있게 편성 했는지는 의문이다. 제주도가 한해 다 쓰지 못하고 해를 기는 예산이 무려 1조원이 는다. 사업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사업계획을 잘못 수 립했다고 수밖에 없다. 문제는 불용액으로 처리되거나 이월되는 사례가 매반복되고 있는데다 그 예산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도의회가 내년도 예산을 제대 꼼꼼하게 따져할 것이다.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공무원연 금공단이 11월을 제주혁신도시 상생 의달 로 정해 이전 공공기관간 단합 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활동을 추진. 공단은 지난 9월 혁신도시에 9개 공공기관의 입주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각 기관의 사동호회를 연결 고리로 활용해 4일 재외동포재단과 한라산등반대회를 시작으로 7일 국 립기상과학원에서 당구대회, 14일 에는 국제교류재단배 수영대회를 열어 소통 기회를 마련. 공단 관계자는 이달 20일에는 이 전기관 합동으로 사랑의 김장나누 를 통해 무의탁 어르신 등을 지원 할 계획 이라고 설명. 미숙기자 ○…전국적으로 분양경기에 대한 기 대감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 주택사업자별로 실적과 전망이 대조를 보이면서 희비가 교차. 주택산업연구원이 13일 발표한 제주지역 11월 분양경기실사지수 (HSSI) 전망치는 70.0으로 10월보 다 4.8p 상승하면서 수도권과 세종, 대구 등을 제외하면 비교적 선방하 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 하지만 주택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대형업체인 경우 9월부터 전망 대비 실적이 지속으로 낮아지고 있는 가 운데 중견업체는 10월 전망에 비해 실적이 양호해지고, 11월 전망도 전 월에 비해 10%p 이상 높아져 대조. 조상윤기자 ○…제주도가 제주형 물관리 종합체 계를 구축하기 위한 수자원관리종 합계획 을 마련해 14일 최종보고회. 제주도는 앞서 관련 전문가 등 23 명으로 물관리 워킹그룹을 구성한 뒤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 급증, 반복되 는 가뭄, 지하수 오염 등 물 관리 문 제에 대한 근본 해결방안을 모색. 제주도 관계자는 14일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지하수관리 위원회 등의 의견을 반영해 12월까 지 최종안을 마련할 것 이라며 정 지하수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 이라 고 강조. 표성준기자 뉴스-in 열린마당 양희명 제주동부소방서 현장대응과 최근에는 전기장판 외 여러 가지 난방 기구들이 등장했으나, 침대 사용의 증 가, 사용의 편리 및 저렴한 가격 등 다 양한 이유로 전기장판의 인기는 꾸준 히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 에 비례해 전기매트 사용에 따른 화재 및 안전사고도 꾸준히 발생해 왔으며, 대부분의 사고가 전기장판 사용 시 주 의사항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 전기장판 화재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 기 위해서는 첫째, 제품의 훼손이나 전 원코드의 이상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 야 한다. 겨울철이 지나 오랫동안 보관 해 뒀다 꺼낸 전기장판인 경우 전선이 파손되거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전열부 주위에 먼지가 끼진 않았는지 등 제품사 용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보관 시에는 전기매트를 접어서 보관하기보다 는 돌돌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둘째, 저온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저온 화상은 40도 전후의 흔히 따뜻하다 고 느낄 수 있는 온도에 장시간 피부의 한 부위가 열에 노출돼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겨울철 화상환자들 중에서 전기 매트로 인한 저온화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저 온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매트 사용 시 온도조절 및 타이머 설정을 생 활화 하며, 전기매트 위에 얇은 이불을 깔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라텍스 제품과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라텍스 제품은 열 흡수율과 인화성이 높아 전기장판과 같은 전열 기 구를 위에 놓고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 이 크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 이 좋으며, 부득이 하게 사용할 경우 전 기장판의 온도를 낮추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올 겨울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장판의 주의사항을 잘 숙지해 화재 및 안전사고 없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길 바란다. 전기장판 안전하게 사용하기 오피니언 면의 외부필자 기고는 본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도 있습니다. 오피니언 2018년 11월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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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플라톤의 동굴의비유를생각하며pdf.ihalla.com/sectionpdf/20181114-77330.pdf · 양한이유로전기장판의인기는꾸준 히이어지고있다.그러나이러한인기

하루를 시작하며

좌 지 수

시인 문학평론가

※이칼럼은지역신문발전기금을지원받아이뤄지고있습니다.

여름이 시작되면서 몸의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집안에서 에어컨을

늘 틀고 지낸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냉

방병의 병변이라고 스스로 진단했다.

그러면서 청탁을 받은 원고를 마무리하

며 스트레스가 몸의 이상에 작용을 했

으리라 생각했다. 한의원을 찾아 몸의

균형을 찾기 위한 약을 지어서 한 달

정도 먹으면서 나아지는 듯했으나 십

킬로 정도의 체중 감소를 확인하고는

종합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소화는 생명체의 항상성을 담당한다.

소화기관에 병변이 있어 문제가 생겼다

면 당연히 생명을 유지하는 일이 어려

울 뿐만 아니라 심한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평소 적절한 음식을 섭취하고 섭

생할 수 있다면 좋은 일이지만, 그 기준

도 사람의 체질에 따라 다르다. 그러므

로 누구에게나 가볍거나 심한 정도의

차이지 언제나 병을 달고 살아간다. 소

화기관 뿐만 아니라 우리 신체의 어떠

한 기관에 대해서도 객관적인 검진으로

진단하며 예방하는 일이 최선이다.

검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스스

로의 판단에 맹목하다 위급한 상황에

이르게 되면 황망하기 짝이 없다. 도대

체 왜 자신에게 그런 병변이 발생했는

지 이해할 수가 없다. 건강한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면서 오직 자신에게 문제

가 발생하게 된 까닭을 헤아릴 수 없게

된다. 억울하다는 생각만으로 대상도

없이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몸의 병을

얻고 정신마저 쇠락해져갈지도 모른다.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이란

저서가 있다. 루스 베네딕트는 인간의

사상과 행동의 의미를 심리학적으로

파악하려 했고 문화와 인성, 혹은 문화

와 국민성 연구의 기초를 만들었다. 『

국화와 칼』은 일본과 전쟁을 하려던

미국 정부가 일본의 국민성에 대한 이

해를 위해 루스 베네딕트에게 일본인

과 그 문화에 대한 연구를 의뢰하여

얻어낸 결과물이다. 일본을 직접 관찰

하지 않고 쓴 인류학 서적으로도 유명

한데 많은 평자들로부터 동굴의 오

류 에 빠지지 않기 위한 연구 방법이

란 평을 받았다.

제주도의 문제도 객관적 거리에서

바라봐야 한다. 우리나라 전체 예산 규

모로 본다면 제주도는 백분의 일에 해

당한다. 우리 스스로 과대망상에 빠져

서 십분의 일처럼 여긴다면 여기서부

터 소화불량에 걸릴 수밖에 없다. 인구

증가와 관련해서 제주도 인구가 70만

이므로 예산도 마땅히 7조원 이상이라

야 맞다. 그런데 제주도의 예산은 5조

원에 불과하다. 인구 비례로만 따진다

면 이는 영양실조 수준이다. 특히 제주

도의 산업 특성으로 본다면 심각한 결

핍일 수밖에 없다.

플라톤의 『국가』에는 진리와 실

재 의 제시가 비웃음과 조롱을 당한다

는 동굴의 비유 가 있다. 존재와 인식

의 문제를 환기하고 나아가 실재가 무

엇이고 가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

을 인식하는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진리와 실재를 올바르

게 인식하는 에피스테메(episteme)와

고정된 인식과 편견인 독사(doxa)를

나누는 선분의 비유(analogy of the

divided line)와 연결되어 있다.

제주도의 문제를 제주 안에서 바라보

는 초점은 대부분 독사(doxa)에 빠질

위험이 있다. 개발과 보존의 문제, 인구

감소 추세에서의 제주도 인구 증가의 문

제,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불균형 그리고

청정의 가치와 오염 파괴의 문제 등은

그림자를 어루만지는 것으로는 그 심각

성을 인식할 수가 없다. 제주도 밖에서

바라본 충고들을 부끄럽더라도 껴안을

수 있어야 한다. 월정리, 신엄리 바닷가

카페들이 제주를 찾는 이유에서 손꼽힌

다는 것은 아무래도 자연스럽지 않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를 생각하며

그래픽 뉴스

5조원 넘는 내년 예산,꼼꼼하게 따져야

제주도의 내년도 살림살이 규모가

나왔다. 내년 예산안은 5조3500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매입을 위해 5년만에

지방채를 발행한다. 그런가하면 복

지예산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나

면서 그 수혜가 도민들에게 얼마나

골고루 돌아갈지 주목된다.

제주도는 2019년도 예산안을 5조

3524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12일 제

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18년

본예산 5조297억원보다 6.4%(3227

억원) 늘어났다. 내년 예산안의 가

장 큰 특징은 도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회복지 일자리

확충, 1차산업 경쟁력 강화, 장기미

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 해소 등에

재정 투자를 대폭 확대한 것이다.

우선 제주의 청정미래에 대한 도민

요구 부응에 무게를 뒀다. 이를 위

해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등 청정

제주 인프라 조성을 위한 환경시설

투자와 도시재생 및 상하수도 사회

기반시설을 확충하는데 투자 비중

을 늘렸다.내년 복지예산은 1조131

4억원으로 올해(1조62억원)보다 12

52억원(12.4%)이 증가했다. 이는

전체 예산의 21.1%로 역대 최대 규

모다. 특히 제주도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 해소를 위해 해

당 도로와 도시공원 부지를 모두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내년에

1940억원을 쏟아붓는다. 남조봉공

원 등 9곳의 도시공원 부지 매입에

728억원이 들어간다. 또 제주대 입

구~금천마을 도로 등 53개 노선 도

로 부지 매입에 1129억원, 실시설계

비 83억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

다. 재원 마련을 위해 1500억원은

지방채를 발행하고, 나머지 부족분

440억원은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조

달하기로 했다.

제주도가 현안 해결에 중점을 두

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하나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 도민 삶의 질 문제

와 직결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

설 일몰제는 2020년 7월부터 시행된

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발등에

불로 떨어진 현안중의 현안이다. 때

문에 진작부터 장기미집행 도시계

획시설 매입에 나섰어야 했다. 제주

도는 그동안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도대체 무엇을 했는지 모른다. 물들

어야 곰바리 잡듯이 대처하는 제주

도의 현안 대응이 한심하기 그지 없

다. 또한 제주도가 경상경비까지 줄

이면서 사업예산을 배분했다고 했

지만 과연 얼마나 짜임새있게 편성

했는지는 의문이다. 제주도가 한해

다 쓰지 못하고 해를 넘기는 예산이

무려 1조원이 넘는다. 사업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사업계획을 잘못 수

립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문제는

불용액으로 처리되거나 이월되는

사례가 매년 반복되고 있는데다 그

예산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도의회가 내년도 예산을 제대

로 꼼꼼하게 따져할 것이다.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한 공무원연

금공단이 11월을 제주혁신도시 상생

의 달 로 정해 이전 공공기관간 단합

과 지역사회와의 상생활동을 추진.

공단은 지난 9월 혁신도시에 9개

공공기관의 입주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각 기관의 사내동호회를 연결

고리로 활용해 4일 재외동포재단과

한라산등반대회를 시작으로 7일 국

립기상과학원에서 당구대회, 14일

에는 국제교류재단배 수영대회를

열어 소통 기회를 마련.

공단 관계자는 이달 20일에는 이

전기관 합동으로 사랑의 김장나누

기 를 통해 무의탁 어르신 등을 지원

할 계획 이라고 설명. 문미숙기자

○…전국적으로 분양경기에 대한 기

대감이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

도내 주택사업자별로 실적과 전망이

대조를 보이면서 희비가 교차.

주택산업연구원이 13일 발표한

제주지역 11월 분양경기실사지수

(HSSI) 전망치는 70.0으로 10월보

다 4.8p 상승하면서 수도권과 세종,

대구 등을 제외하면 비교적 선방하

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

하지만 주택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대형업체인 경우 9월부터 전망 대비

실적이 지속으로 낮아지고 있는 가

운데 중견업체는 10월 전망에 비해

실적이 양호해지고, 11월 전망도 전

월에 비해 10%p 이상 높아져 대조.

조상윤기자

○…제주도가 제주형 물관리 종합체

계를 구축하기 위한 수자원관리종

합계획 을 마련해 14일 최종보고회.

제주도는 앞서 관련 전문가 등 23

명으로 물관리 워킹그룹을 구성한 뒤

인구 증가에 따른 수요 급증, 반복되

는 가뭄, 지하수 오염 등 물 관리 문

제에 대한 근본 해결방안을 모색.

제주도 관계자는 14일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후 지하수관리

위원회 등의 의견을 반영해 12월까

지 최종안을 마련할 것 이라며 청

정 지하수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 이라

고 강조. 표성준기자

뉴스-in열린마당

양 희 명

제주동부소방서 현장대응과

최근에는 전기장판 외 여러 가지 난방

기구들이 등장했으나, 침대 사용의 증

가, 사용의 편리 및 저렴한 가격 등 다

양한 이유로 전기장판의 인기는 꾸준

히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

에 비례해 전기매트 사용에 따른 화재

및 안전사고도 꾸준히 발생해 왔으며,

대부분의 사고가 전기장판 사용 시 주

의사항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

전기장판 화재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

기 위해서는 첫째, 제품의 훼손이나 전

원코드의 이상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

야 한다. 겨울철이 지나 오랫동안 보관

해 뒀다 꺼낸 전기장판인 경우 전선이

파손되거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전열부

주위에 먼지가 끼진 않았는지 등 제품사

용 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보관

시에는 전기매트를 접어서 보관하기보다

는 돌돌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둘째, 저온화상에 주의해야 한다. 저온

화상은 40도 전후의 흔히 따뜻하다 라

고 느낄 수 있는 온도에 장시간 피부의

한 부위가 열에 노출돼 손상되는 것을

말한다. 겨울철 화상환자들 중에서 전기

매트로 인한 저온화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저

온화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매트

사용 시 온도조절 및 타이머 설정을 생

활화 하며, 전기매트 위에 얇은 이불을

깔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라텍스 제품과의 사용을

피해야 한다. 라텍스 제품은 열 흡수율과

인화성이 높아 전기장판과 같은 전열 기

구를 위에 놓고 사용할 경우 화재 위험

이 크기 때문에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

이 좋으며, 부득이 하게 사용할 경우 전

기장판의 온도를 낮추고,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올 겨울에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장판의 주의사항을 잘 숙지해 화재 및

안전사고 없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전기장판 안전하게 사용하기

※ 오피니언 면의외부필자기고는본지의편집방향과일치하지않을수도있습니다.

오피니언 2018년 11월 14일 수요일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