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이야기를idea.sbiz.or.kr/nhrp/images/2018_best_practices.pdf · 2020-05-13 ·...

희망의이야기를담다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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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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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지

우수

사례

집 희망의이야기를담다

2018년

희망리턴패키지

우수사례집

새 출발을 향해 내딛는

힘찬 한 걸음

폐업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다.

취업 후 다시 설계하는

인생의 2막!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위기를 기회와 희망으로 품어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재창업할 용기로

취업을 하라!

희망리턴패키지 덕에

살맛나는 지금!

서른여덟,

아프니까 사장이다.

끝은 없다.

또 다른 시작이 있다!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나를 찾게 되다.

www.semas.or.kr


2018년


우수사례집

2018년 희망리턴패키지 우수사례집 #희망의 이야기를 담다

Contents

사업안내희망리턴패키지 사업

재창업패키지 사업

1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사업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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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희망을 이어주다Chapter. 2

[ 사업정리 컨설턴트 부문 ]

재창업할 용기로 취업을 하라! / 최경화(대상)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 구병무(최우수상)

폐업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다.

/ 고창인(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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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 다가서다Chapter. 1

[ 사업수혜자 부문 ]

끝은 없다. 또 다른 시작이 있다! / 곽성균(대상)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나를 찾게 되다. / 박별(최우수상)

희망리턴패키지 덕에 살맛나는 지금! / 장수현(최우수상)

서른여덟, 아프니까 사장이다. / 고재현(우수상)

위기를 기회와 희망으로 품어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 한건국(우수상)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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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 더해지다Chapter. 3

[ 재기교육기관 부문 ]

취업 후 다시 설계하는 인생의 2막! / ㈜제이엠커리어(대상)

새 출발을 향해 내딛는 힘찬 한 걸음 / ㈜에듀인잡컨설팅(최우수상)

116

126

4 5

사업목적폐업 예정 소상공인의 안정적 폐업 및 임금근로자 전환을

위한 컨설팅, 교육, 철거비용 등 패키지 지원

신청방법 온라인 신청(hope.sbiz.or.kr) 문의처 중소벤처기업부 통합콜센터 ☎1357

지원대상취업의사가 있는 폐업 예정 소상공인 또는 기폐업 소상공인

* 지원제외 : 임대사업자, 비영리사업자 및 법인(고유번호증 소지자)

단계별 지원내용 및 지원대상

▶ 사업정리 컨설팅

- 폐업 시 절세방법 및 각종 신고사항,

부동산 양수도 등 컨설팅 제공

▶ 점포철거 컨설팅

- 집기처분 및 관리, 철거 원상 복구 등

컨설팅 제공 및 철거비용 지원

▶ 재기교육

- 취업성공사례, 구인·구직 직업정보탐색,

개인신용관리 등에 대한 교육 지원

▶ 취업 또는 재창업의사가 있는 폐업 예정

소상공인

※ 기폐업 소상공인은 사업정리컨설팅

세무분야에 한해 신청가능

▶ 만69세 이하 취업의사가 있는 폐업 예정

또는 기폐업 소상공인

※ 기폐업 소상공인은 폐업일이 시행연도

기준 5년 이내인 경우에 한함

①

폐업단계

▶ 고용부 취업성공패키지 추천

- 취업활동계획 수립, 취업

훈련비, 취업알선 등 제공

▶ 만18 ~ 69세 이하, 연매출액 1.5억 원

미만의 폐업(예정) 소상공인

▶ 전직장려수당

- 최대 100 만원 지급

▶ 컨설팅 또는 재기교육 수료,

폐업신고 및 취업활동을 하는 자

※ 취업활동 : 취업성공패키지

1단계 수료 또는 취업

②

폐업이후 단계

지원내용 지원대상

※ 위 지원내용 및 지원대상은 '19년 사업 시행시 일부 변경될 수 있음.


다시 일어설 발판이 되어 드립니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힘겨운 폐업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폐업 예정이거나 이미 폐업한 소상공인들이 힘을 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그리고 새로운 성공을 꿈꿀 수 있도록,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이 든든한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희망으로

리턴!

6 7

문의처 중소벤처기업부 통합콜센터 ☎1357

사업목적

비과밀 업종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폐업(예정) 소상공인에게

전문교육과 멘토링을 지원하여 성공적인 재창업 또는

업종전환 유도

지원대상 업종전환 예정 소상공인 또는 폐업자

지원내용❶ 교육내용

과정에 당 60시간 이내로 e-러닝교육과

업종전문교육으로 구성

- 실패에 대한 두려움 극복 등 인식전환, 경영, 마케팅,

힐링 교육 등 경영분야

- 비과밀 업종 관련 실습, 현장견학, 상권분석 등으로

업종전문 실습교육

❷ 멘토링

교육수료자의 안정적인 재창업을 위해 희망 시 전담

멘토링을 지원

신청방법

▶ 2019년 연중

- 소상공인지식배움터(edu.sbiz.or.kr) →

‘재창업패키지’클릭 → 원하는 ‘교육과정’클릭 →

‘신청하기’클릭

1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

사업개요

▶ 지원대상 : 자영업자 고용보험에 가입한 1인소상공인 중

기준보수* 1~4등급인자인 자

* 보험료 산정 실업급여 지급의 기준이 되는 보수

▶ 지원내용 : 월 납부한 자영업자 고용보험료의

일부(30~50%)를 지원

▶ 지원시기 : 매분기 말까지 확정된 지원대상자에 대하여

매분기의 익월에 지원

* 사업확대 또는 사업내용 변동 등에 따라 지원범위 또는 지원시기가 조정될 수 있음

▶ 지원기간 : 3년간

신청방법▶ 인터넷 : www.sbiz.or.kr/eip/main/main.do

▶ 전국 소상공인지원센터 방문신청

문의처 중소벤처기업부 통합콜센터 ☎1357

신청서류❶ 1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지원신청서

❷ 개인정보 수집·활용 동의서

❸ 사업자등록증 사본 또는 사업자등록증명원

❹ 본인명의 통장사본 (반드시 신청서상에 기재한

통장사본 제출)

❺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지원수준

▶ 등급별 지원수준

기준보수 등급 산 출 식

1등급 40,950원(월보험료) × 50% × 12월

2등급 46,800원(월보험료) × 50% × 12월

3등급 52,650원(월보험료) × 30% × 12월

4등급 58,500원(월보험료) × 30% × 12월

재창업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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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희망리턴패키지 우수사례집 |

끝은 없다.

또 다른 시작이 있다!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나를 찾게 되다.

서른여덟,

아프니까 사장이다.

위기를 기회와

희망으로 품어준




#희망의 이야기를 담다

사업수혜자 부문

희망에 다가서다Chapter. 1

대상

곽성균

최우수상

박별

최우수상

장수현

우수상

고재현

우수상

한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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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 다가서다 #희망의 이야기를 담다

끝은 없다. 또 다른 시작이 있다!

사업수혜자 부문 대상 곽성균

저에게 도움의 손길이 되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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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매장, 수많은 사람, 저마다의 입에 걸린 웃음, 그리고 그

속의 나. 꽤 규모가 큰 점포에서 매니저로 일하던 내가 무심코 사업을 결심했던

이유는 아마도 그 모습 때문이었을 것이다. 내가 만든 공간에 많은 사람이

찾아와주고, 그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해줄 수 있다면, 그래서 그 사람들이 행복한

기억을 가질 수 있다면 나 또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았다. 그리하여 상권도

좋고, 유동인구도 많은 곳에 프랜차이즈 스테이크 레스토랑을 열었다. 바닷가와

인접해있는 데다가 상권이 활발했던 자리였기 때문에 상당히 비싸 금전적으로

너무 무리해서 낸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개장 후 생각보다 꽤 괜찮은 매출이

이어지면서 우려와 걱정이 단번에 사라졌다. 인근에 기차역, 지하철역, 쇼핑몰

등이 몰려있어서 비싸긴 했어도 그만큼 젊은 사람들, 연인, 가족, 학생 등 많은

사람이 우리 레스토랑에 방문해주었다.

초반부터 아무리 잘 되어도 초심을 잃거나 자만하기는 싫었다.

그래서 매일 최고의 맛을 낼 수 있도록 들여오는 식재료부터 조리 상황, 셰프들의

상태까지 일일이 점검하기도 했고, 좋은 분위기를 전할 수 있도록 새벽에 나와

홀의 이곳저곳을 누비면서 가꾸어나갔다. 우리 레스토랑으로 하여금 더욱 큰

행복을 전해주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쏟았다. 시작 후 3~4년까지는 매출이

그럭저럭 잘 유지가 되었고, 빚도 제때 갚아나가기 시작하면서 ‘아, 이제 잘 될

일만 남았구나.’라는 희망도 품게 되었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레스토랑을 세우고 싶었다.

그렇게 행복과 성공을 바라보며 시작한 사업.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잘 풀리면서

‘이제 잘 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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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닥쳤다. 인근에 있던 쇼핑몰이 노후

등의 이유로 재개발을 하겠다며 폐쇄한 것이다. 그 영향으로 유동인구가 눈에

보일 정도로 줄어들었고, 레스토랑 주변의 상권이 확 죽었으며, 어느 하나 잘 되는

업장이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없었으니

당연하게도 손님들의 발걸음도 줄어들었고, 매출도 뚝, 뚝 떨어졌다.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고 했던가. 빚이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갚는 중이었고, 매일 적자가

이어지고는 있어도 수습이 된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수습은커녕 빚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 상태였다. 이대로 사업을 접는다면 인생마저 끝이 날 것 같은

불안감에 잠도 못 이루고 끙끙 앓았다.

계속 운영을 해야 할까? 아니면 폐업하고 다른 사업을 해야

할까? 그것도 아니면 취업이라도 해야 할까? 수많은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부채가 연신 늘어나고 있지만, 아내가 계속 일을 해오면서 돈을

벌어왔기 때문에 그나마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한때이지 않은가. 사업도

해결하고, 빚도 해결할 묘책이 필요했다. 도무지 답을 내놓지 못하고 영업을

이어가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리 레스토랑이 입점해있는 건물의 소유주가

임대료를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심하게 줄어든 매출로는 도저히 인건비, 고정비

등을 다 감당하면서 높아진 임대료까지 낼 수는 없었다. 건물 소유주를 몇 번이나

찾아가서 우리의 상황을 설명해보고 설득하려 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여느 날과 다를 바 없는 날, 새벽같이 나가 레스토랑 앞에 섰다.

지난 몇 년간 나는 매일 문을 열면서 희망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여기는 내가 원하는 곳이었고, 꿈이었다. 수많은 사람이 여기서 행복해

했고, 나 또한 그랬다. 그러나 이제는 무언가 달라졌다. 칠흑같이 어두운 새벽의

하늘처럼 우리 레스토랑도 어두컴컴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더는 그 전과 같은

생기는 없어진 것 같았다.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중심이 되어야 하는 내가

이렇게도 빛을 잃었으니, 이 공간이 빛날 수가 있었을까.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모든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나는 그동안 차마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그 결심을 꺼냈다. 이제 그만, 모든 걸 정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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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에 대해서 마음을 굳히고 난 후 그 날 바로 아내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 지금 나와 내 사업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빚이 얼마인지

등등 그야말로 모든 것을 말이다. 아내는 자신이 벌어온 돈으로 부채를 줄이고

있었다는 사실만 알았을 뿐 그 외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었기 때문에

청천벽력과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많이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 한참 동안 아무

말이 없었던 아내는 곧 무엇인가 생각하더니 내 손을 꼭 잡아주었다.

“괜찮아요. 괜찮아. 함께 방법을 찾아보자.”

그 외엔 다른 말은 없었다. 무리하게 사업을 펼쳐서 막대한

빚까지 떠안게 된 남편을, 아내는 그저 이해라는 이름으로 보듬어주었다.

그렇게 나는 사업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폐업하면서 괴로웠던 점

중 하나는 금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다. 영업을 종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8개월가량 남은 임대계약 때문에 만료일까지 계속 월세를 내야 했고,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 버린 빚을 어떻게라도 갚아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레스토랑이 잘 되었을

시기, 더 큰 집으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주택담보대출도 많이 받아 매달 나가는

돈이 더욱 늘어나 있는 상태였다. 정말 많은 돈이 필요했다. 만약 어느 회사에

취업한다고 해도 그 월급으로 이러한 것들을 메꿀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아니, 그

전에 이렇게 오랫동안 사업을 한 사람이 취업할 수 있을까? 아무리 사업을 했다지만

기업으로서는 공백기로 치부한다는 말도 들려왔다. 그렇다고 새롭게 사업을 펼칠

마음도 아니었다. 아이템은 둘째 치고, 시작할 자금도 있어야 하는데, 당장 빚으로

허덕이는 내가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한단 말인가. 사업으로 생긴 일들을 수습하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던 중 어느 날, 사촌 형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고민을 한두 번 토로한 적이 있었기에 사촌 형은 내 사정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잘 지내고 있어? 어때? 요즘.”

“뭐, 그렇지. 너무 힘이 드네. 형.”

“다 길은 있어. 형이 그랬잖아. 사람이 꼭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좀만 기다리면 다 잘 풀릴 거니까, 버텨보자고.”

“그래. 형. 고마워. 그런데 무슨 일이야?”

나를 위로해주던 사촌 형은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폐업, 취업,

모든 게 어려운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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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리턴패키지라고, 여기에 참여하면 폐업 컨설팅이나 재기

교육 같은 프로그램들을 받을 수가 있거든.”

“그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어. 게다가 네가 오랫동안 사업을 해서 혼자 취업을 준비하기가

그렇잖냐. 그렇다고 당장 해야 하는데, 도움 받을 사람도 만만치 않고. 이걸

보는데, 딱 네가 적임자인 것 같더라고. 그래서 여기 홈페이지도 있으니까 한 번 잘

알아보고, 만약 참여하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야.”

사촌 형과의 통화가 끝나고, 곧 바로 나는 희망리턴패키지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차근차근 살펴보았다. 정말이지, 나에게 딱 맞는 것이었다.

사업을 잘되게 하는 컨설팅에 대해서만 알고 있었던 나는 폐업에 대해 컨설팅을

해준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이렇게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프로그램이 또

있을까. 그렇게 나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정리컨설팅을 신청했다. 물에 빠져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탄탄한 동아줄을 잡게 된 기분이었다.

마지막으로 구직 활동을 했을 때가 언제인지 세어보니 무려 10년

전이었다. 서비스 직종에서 매니저 일을 하다가 사업을 결심했던 나였다. 사업을

하면서 10년 동안 구직 생활을 할 필요가 없었으니 이제 와서 이력서를 쓰거나

면접을 준비하기가 큰 부담이 되었다. 혹시나 10년 전에 썼던 이력서가 있는지

찾아보니 다행히도 그때 썼던 이력서들이 남아있어서 그걸 활용하기로 했다. 채용

공고들을 찾아보고, 거기에 맞춰 이력서를 새롭게 고쳤다. 말이 수정이지, 사실상

고칠 부분이 많아서 거의 새로 쓴 거나 다를 바 없었다. 10년 만에 처음 이력서를

쓸 때는 ‘이런 나에게도 오라는 회사가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는데, 이러한

내 우려와는 다르게 여러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면접을 5번이나 볼 수 있었다.

너무나도 긴장되었지만 내게도 시도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생각에 의의를 두고

최대한 자신감 있게, 성실히 응했다. 내가 짊어져야 할 가정도, 부채도 있었기에

조급했지만 서두르면 일을 더 그르칠 것 같아서 최대한 긍정적으로 마음을 잡았다.

그렇게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 참여한 지 3개월이 되어가던 무렵,

지원했던 식품유통회사로부터 연락이 와 면접을 볼 기회가 생겼다. 그 회사는

본사가 서울에 있었으나 부산에서 유통팀 소속으로 점포 관리를 하는 직원을

희망리턴패키지, 나에게는 구원이었다.

물에 빠져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마치 탄탄한 동아줄이라도 잡은 기분이었다.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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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았었기에 면접은 서울에서 보고, 일은 부산에서 하는 식이었다. 면접 날, 나는

들뜬 마음을 안은 채 서울로 향했다.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KTX를 타고 서울역에

다다를 때까지 모든 과정이 너무나도 순조로워서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아뿔싸. 서울역에서부터 본사가 위치한 곳까지 이동하고자 택시를

탔는데, 차가 너무나도 밀려 좀처럼 가질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내려서 차라리

지하철을 탈까도 생각했지만, 거리도 거리고, 초행길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보다 이대로 가는 게 나은 것 같아서 하염없이 느리게 움직이는 모습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속수무책으로 시간만 흘러 약속했던 면접 시간에 다다르고

있었다. ‘망했다’란 소리가 입에서 절로 흘러나왔다. 그래도 면접을 담당하는 관련

담당자에게 미리 전화를 하여 사정을 설명하면서 양해를 구했다. 면접 시간은

11시 30분, 나는 거의 12시가 다 될 즈음에 도착했다. 다행히 미리 구한 양해로 면접은

볼 수가 있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하늘도 야속하고, 모든 상황이 안 좋았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면접을 치렀다. 사실 기대는 별로 되지 않았다. 나도 사업을

하면서 직원을 뽑아봤었던 터라 신뢰의 중요성을 알았기 때문이다.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어도 약속에 늦은 것은 변함이 없다. 게다가 면접에서 최악인 행동 중

하나가 지각이라고 하질 않는가. 그런데 며칠 후,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우여곡절

끝에 면접을 봤던 그 회사에서, 그 식품유통회사로부터 전해진 소식이었다.

“곽성균 씨. 최종 합격입니다. 9월 초부터 출근하시면 됩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너무나도 기쁘고 얼떨떨해서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다시 이력서를 썼을 때만 해도, 면접에 늦어서 울상이었을 때만

해도 조마조마했던 나였는데, 이제 나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내가 되었다. 그 날,

퇴근하고 집에 들어온 아내에게 이 소식을 알렸다. 너무나도 고생을 했던 우리

아내. 아직 가야할 길은 너무나도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조금이나마 보상 받는 것

같아 아내와 나는 부둥켜안고 한참 동안이나 울었다.

현재 나는 부산영남권 내에 있는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우리

회사 브랜드의 매장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매출부터 직원, 상품까지 매장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부분을 총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현재 내가

담당하고 있는 매장은 5개며, 향후 더욱 많은 매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매일

최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래도 아직 나는 신입사원이기에 연수를 받고 있는 중이고,

오랜만에 갖는 직장생활이라 하루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지만, 다시

일한다는 기쁨과 내가 처한 상황을 개선해나간다는 점에 감사한 마음이 들어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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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구직 활동을 거치면서 느낀 점은 취업 시장이 정말

어렵고 일할 곳도 마땅치 않지만 계속 갈구하다 보면 갈 곳은 있다는 것이다. 비록

면접을 보고 나서 고배를 마신 경험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나는 지금 회사를

들어갈 수 있어서 오히려 그 과정이 도움 되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몇 번이나

이력서를 작성하고 면접을 보면서 연습도 되고, 그러면서 내가 더 업데이트되었던

것 같다. 또한, 사업을 정리하고 난 후 다시 새로운 사업을 할지, 취업을 할지 내내

고민이 많았지만 막상 면접을 다녀 보니 전혀 아니었다. 사업했던 이력을 마이너스

요인이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되레 좋게 보는 경우가 많았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 참여하면서 막연하기만 했던 구직 과정에

확신을 하고 실천할 수가 있어서 성공적으로 취업할 수가 있었다. 아마 희망리턴

패키지 사업의 도움을 받지 않았더라면 나는 절대 재취업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만약 할 수 있어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까? 게다가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나에게 희망을 되찾는 계기가 되어주었다. 사업을 정리하고 난 후 나는 나날이

늘어가는 빚과 막막한 앞날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고, 가족들을 먹여

살릴 걱정 때문에 잠조차 제대로 이룰 수 없었다. 가장인 내가 가족들을 절벽

아래로 떠미는 것 같다는 생각조차 들었었다. 부정적인 마음이 커지는 바람에

매사가 뒤틀리기도 했다. 그러나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서 제공하는 여러 상담과

컨설팅 과정 등을 통해 사업정리 전문가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으며, 누군가 나를

도와준다는 생각에 안정감까지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나는 법률이나 세무와 같은

분야에 취약한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전문가들의 도움을 얻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

게다가 이력서 작성부터 면접 과정까지 구직과정에서 발생하는

금전적인 것들을 전직장려수당을 통해 지원을 받았다. 구직 과정에서 아무런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생각 외로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

았다. 이력서야 그렇다 쳐도, 면접이라도 보게 되면 입어야 할 정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교통비까지 있어야 한다. 나중에 교통비를 지원하는 회사가 있어도

그건 나중의 일이지, 당장 기차 하나라도 타려면 몇만 원이 필요하다. 그런데

희망리턴패키지 사업 덕분에 전직장려수당까지 지원을 받아 폐업과 구직

과정에서의 필요한 비용을 충당할 수 있었고, 이런 지원들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어 걱정 없이 임할 수 있었다.

희망리턴패키지 덕분에 사업정리부터 취업까지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받았고, 그저 앞길이 막막했던 나는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이 있었기에

나는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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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통해 소중한 기회를 얻은 만큼 나는 이

자리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가족들과 함께 소박하게 살고

싶다. 지난 10년 동안 나는 일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아이가 어릴 때는 나를 낯설어하는 때도 있었고, 아빠에 대해 인식하고 나서부터는

한 번씩 만나면 헤어지기 싫어서 문을 나서는 내 다리를 붙잡고 엉엉, 운 일도 여러

번 있었다. 억장이 무너져내린다는 말이 무엇인지 느껴지던 순간들이었다. 그러나

사업을 정리하고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정에 많은 시간을 쏟게 되었고, 대화도 많이

나누면서 그동안 아이와 하지 못했던 일들도 하게 되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주는 것,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도 같이 보는 것,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같이

만드는 것 등등 말이다.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을 나누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그동안 사업하면서

흘려버린 시간을 다시 찾아올 수는 없겠지만 대신 이제 가족에게 못 해주었던

아빠로서의 일들을 해줄 것이다. 직장에 다니면서 많은 시간이 생겼으니 말이다.

아직 레스토랑의 임대계약 기간이 남아서 월세를 내는 상태에

다가 빚도 많이 남아있긴 하지만 희망적인 가치들도 많이 있으므로 꾸준히 직장

생활을 해나가고자 한다. 나와 같이 뜻하지 않게 폐업을 했거나 폐업할 상황에

놓인 분이 있다면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의 문을 두드려보았으면 한다. 혼자

고민하고 괴로워해 봤자 시간만 지체될 뿐이다. 나는 폐업을 하고 난 후 ‘모든 게

끝이다. 이제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사실 끝나더라도

정말 ‘끝’은 없는 거더라. 언제나 끝 뒤에는 또 다른 시작이 있기 때문이다.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들어도 좌절하지 말고, 새로운 시작의 문을 두드려보자. 아무리

시련을 겪어도 우리 모두 잘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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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나를 찾게 되다.

사업수혜자 부문 최우수상 박 별

다시는 오지 않을

더 멋지고 더 나은

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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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시장은 그야말로 레드오션 그 자체다. 아니, 그것

보다 더 극심하다고 말할 수 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홍보 및 마케팅 업무를

맡았던 나는 치열한 시장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일했다.

그랬더니 3년이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훌쩍 지나가기도 했다. 몸으로

부딪히다시피 일하면서 온라인 쇼핑몰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알았고, 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그렇게 넘치는 열정으로 나는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친구와 함께 공동명의로 여성의류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시작했다.

동네에 있는 작고 낡은 10평짜리 사무실을 얻어 우리의 시작을

알렸다. 2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시작한 사업으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만류가

있었지만 나를 막을 수는 없었다. 나는 흔들리지도 않았고, 되레 성공할 거라는

확신에 차있었다. 곳곳에 허름한 흔적이 남아있는 사무실을 직접 깨끗하게 청소

하고, 인테리어까지 했다. 하나하나 내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었다.

이전에 온라인 쇼핑몰 회사에서 일하면서 현장에서 배웠던 모든

것들을 기억해내며 나만의 체계까지 갖추고, 흔한 온라인 쇼핑몰이 되지 않기

위해서 나름의 차별화 전략도 갖췄다. 당시 판매할 의류를 공수하기 위해서는

서울로 가야 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내가 있던 지역에서 서울로 가기 위해

4시간 30분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좁은 버스 좌석 안에서 몸을 구겨 넣어서

아프기도 했으나 마냥 즐거웠다.

새벽에 마주한 동대문 시장도 그랬다. 차가운 공기에 두 뺨이

얼얼하고, 수많은 인파와 옷 속에 갇히는 복잡한 그곳을 뚫고 내가 원하는 옷을

찾기 위해 버둥거려도 나는 너무나도 행복했다. 내가 원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누구보다 더 열심히, 더 열정 넘치게 일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때로는 많은 노력을 쏟아부어도 되지 않는 일이 있다. 내게 닥친

현실이 그러했다.

치열한 시장이었지만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넘치는 열정으로 시작한 온라인 쇼핑몰 사업,

꼭 성공하고 말겠다는 의지로 쉴 틈 없이 일에 매진했다.

잠을 줄여가면서 이른 새벽부터 바삐 움직였다.

좁은 좌석에 몸을 구겨가며 4시간이 넘는 거리를 이동했다.

수많은 인파 속에 치여가면서 내가 원하는 걸 찾았다.

수없이 힘든 과정이 닥쳐도

내가 원하는 일을 한다는 사실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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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업을 할 수 있지만 성공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한다.

나는 그 별을 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현실은 하늘 가까이에 손을 얹을 수도 없었다.

경쟁이 극심한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고객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서는 홍보가 필요했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 있어도 그것을 알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래서 나는 쇼핑몰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 온라인 광고는

물론이고 오프라인 홍보까지 펼쳤다. 이전 회사에서 홍보 및 마케팅 업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마케팅 분야는 자신이 있었다. 홍보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매출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정한 수준 위로는 더는 올라가지

않았고, 많지도, 적지도 않은 어중간한 매출이 이어졌다.

사무실 월세와 관리비, 택배비 등 나가야 할 지출은 많았고,

친구와 공동명의로 시작한 사업이라 운영하는 사람이 둘이었기에 나눠야 할

돈도 있었다. 누구나 온라인 쇼핑몰은 할 수는 있지만 성공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고 그랬다. 나름 현장에서 익힌 업무적 지식이 있었기에 온라인 쇼핑몰

실무쯤은 거뜬히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나는 배워야 할

부분도, 익혀야 할 부분도 너무나 많았다.

녹록치 않은 현실이

내게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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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점점 흐르고 나아지지도, 더 못해지지도 않은 상태가

계속 이어졌다. 자신 있게 선언한 사업이었으니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우려를 보란 듯이 뒤엎겠다는 의지 때문에

성공에 대한 집착은 갈수록 커졌다. 밤낮없이 일에 매달렸지만 어중간한 매출과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다. 원래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어딜 가나 ‘햇살 같다.’,

‘비타민 같다.’라는 소리를 들었던 나였는데, 사업을 시작한 지 1년이 흐르고 난

뒤에는 이전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예민해져 있었다. 그냥 예민한 것이

아니라 정말 극도로, 아주 심하게 예민해져 있었다. 말 하나라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고, 늘 불안했다. 그래서 친한 친구들, 가족들, 내가 알던 사람들은 모두

나와 멀어지게 되었다. 차라리 원래 성격이 그랬으면 모르는데, 난생처음 못된

성격으로 매사를 대해버리니 후회와 불안이 더욱 커지면서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상황과 몰려오는 우울감에 더욱더 상황을

악화시키면서 악순환이 이어졌다.

그야말로 나는 갉아 먹히고 있었다. 이런 내 모습을 가장 가까이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공동명의로 같이 사업하던 친구는 이제 더는 미래는 없다고

생각했는지, 나에게 진지하게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폐업을 하자는 얘기였다. 그

말을 듣자마자 나는 버럭, 친구에게 화를 냈다. 심한 말까지 서슴없이 던졌다. 나는

이렇게 노력하는데, 너는 나만큼 노력하지 않았다며, 말도 안 되는 얘기마저 했다.

누구보다 내 옆에서 가장 많이 도와준 친구였다. 모두가 나를 떠나는 상황에서도

나를 잡고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기도 했다. 노력을 안 했을 리가 없다. 그 친구는

어쩌면 나보다 더 많은 노력을 했고, 우리 서로 다 타서 더는 태울 건더기도 남지

않은 심지처럼 누구보다 열정을 태우면서 일에 매진했다.

26년을 살아오면서 만들어졌던 아름다운 내 모습이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처참하게 변했던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인정을 해야 했다. 그렇게 여성의류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시작한 지

1년 4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그간 힘들게 노력했던 것들에 비해 폐업은 종이 한

장으로 너무나 쉽고 간단하게 이루어졌다. 폐업사실증명원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씁쓸한 기분은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스며들었다. 지독한 기분이었다.

밤낮없이 일에 매달렸지만, 성공을 잡을 수 없었다.

나는 점점 황폐해졌고, 예민해졌다.

불면증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가족, 친구, 주변 사람들과 멀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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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접은 이후 가장 큰 걱정거리는 미래에 대한 것이었다.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 누구에게는 답이 내려진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나와 내 친구에게는 한 치 앞도 예측할 수도 없고, 답할 수도 없는 질문이었다.

갑자기 많아져 버린 시간에 나는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면서

그동안 멀어진 지인들과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 하던 중 한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사업을 정리한 것을 알리면서 다른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하니 그 친구는

고용노동부에서 취업성공패키지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사업을

하는 동안 예민해진 탓에 단어 하나라도 잘 못 말하면 길길이 화내던 나였으니

친구가 조심스러워 한 것이다. 너무나도 미안한 마음에 친구의 말을 새겨서

듣는데, 들을수록 나에게 필요한 제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계기로 지역 고용센터를 방문하여 취업성공패키지에 대해

상담을 요청했다. 나에게 배정된 담당 컨설턴트는 취업성공패키지를 알려주기

전에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폐업하기 전까지 어떤 과정이 있는지 물었다. 1년이

넘는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았지만, 왠지

희망리턴패키지에 대해 알게 되다 털어놓고 싶은 마음에 담당 상담사에게 그동안 있었던 일을 모두 털어놓았다.

어쩌면 나는 위로를 받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세상 위에 나는 실패를 남기게

되었지만 잘못된 일은 아니라고, 그렇게도 노력했지만 안 되는 일도 있었던

거라고, 내가 걸었던 길이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는 확답을 받고 싶었던 것일 수도

있었다. 내가 쏟아내는 이야기를 담당 상담사는 차근차근 들어주었다. 그리고는

나에게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나이고, 그걸 할 수도 있는 나이다. 해봤으면 그걸로

만족하면 된다. 다른 사람들이 쉽게 하지 못하는 경험을 해봤으니까 그걸로도

대단하다.’면서 깊은 위로를 건네주었다.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던져주는 위로

보다 왠지 그 말들이 나에게 더 큰 위안이 되었다. 상담을 다 마쳐갈 즈음 담당

상담사는 지금 당장 취업성공패키지보다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희망리턴

패키지가 더 적합할 거라 추천을 해주었다. 그리고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참여

한 후 취업성공패키지 추천서 발급을 통해 취업성공패키지를 지원받을 수 있으니

차근차근, 실제 필요한 지원도 찾고 새로운 길을 찾아보자고 응원해주었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시행하는 여러

사업에 대해 찾아보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소상공인에게 정말 필요한

사업들과 교육들을 진행하고 있었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할 때, 내가 진즉에

이런 부분들을 잘 알았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내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그러나 이미 다 끝난 일이 아니겠는가. 그때 놓쳤던 것만큼 지금 더 잘하면 된다.

나는 그렇게 속으로 몇 번이나 되뇌면서 내 미래를 새롭게 다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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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센터 상담사를 통해 희망리턴패키지에 대해 안내를 받은

시기가 12월 연말이어서 지방에서 하는 재기교육이 이미 다 마감된 상태라,

2017년에 마지막으로 진행하는 재기교육을 수료하기 위해 나는 서울로 향했다.

사업을 할 때는 판매할 상품을 떼러 서울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향했었는데, 그러한

열정은 어디 간 것인지, 재기교육을 받으러 서울로 올라가는 동안 힘들게 느껴졌다.

그러나 새롭게 마주할 상황에 대해 기대하는 마음으로 간신히 버텨나갔다. 그렇게

마주한 재기교육은 예상외로 꽤 괜찮았다. 아이디어 고릴라로 통한다는 안OO

대표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실패가 꼭 나쁜 것은 아니며, 무수한 실패를 겪어야만

더 나은 삶을 마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만나니 마음 한구석이 아리면서도 동질감이 느껴져 위안을 받을 수

있었고, 그와 동시에 막연한 불안감이 사라져 나 자신에게도 ‘그래, 수고했어. 정말

나는 최선을 다했어. 그러니까 기죽지 말자.’라고 말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의미 있는 재기교육을 수료하고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하게

되면서 ‘사업을 해본 사람만이 지금 느끼는 고충을 얻을 수 있다.’라는 것을

새로운 가능성에 눈을 뜨다 깨달았고, 이러한 고충과 문제들이 발전을 위한 거름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이러한 요소들은 나에게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렇게 나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희망리턴패키지 재기교육부터 고용노동부 취업성공

패키지까지 경험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바탕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취업성공패키지의 프로그램을 받는 2개월 동안 필요한 자격증 공부와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준비를 해나갔다. 물론 처음부터 잘

풀린 것은 아니었다. 이력서를 넣었지만, 답이 오지 않는 일도 다반사였고, 면접을

봤으나 좋은 답이 들려오지 않은 일도 있었다. 그러나 주저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

끝에 나는 한 기업의 기획자 직무로 취업에 성공했다.

희망리턴패키지에 참여하기 전, 나는 보이지 않는 나만의 세계에

갇혀서 주변을 무시하고 살았다. 나만의 세계는 성공에 대한 강박과 집착으로

가득 차있었고, 나를 짓누르는 무게에 못 이겨 결국 나는 무너졌다. 고작 그런

무게도 못 이겨내느냐고, 조금만 더 견뎠으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자책도 많이

했었지만 재기교육을 받으면서 그게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와 같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만 그랬던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겪은

과정이었음을 깨달았다. 사람마다 다 걸어온 길은 달랐지만 모두 같은 생각으로

위기를 맞았던 것이다. 나는 이제 성공보다는 행복에 집중하기로 했다. 성공을

해도 나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결국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 성공을 위해서 나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잃었는가. 나 자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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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고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 나를 소중히 여기는 모든 사람들을 저버리지

않았는가. 게다가 결국 성공까지 얻을 수 없었고. 그래서 나는 앞으로 성공이 아닌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희망리턴패키지는 나의 의식과 관점을 바꿔주었을 뿐만 아니라

금전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었다. 사실 나는 사업을 정리하고 난 후 재정적으로

힘든 상태에 놓여있었다. 그래서 한 푼, 한 푼 아끼면서 살기도 했었다. 그런데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지원을 받으면서 나를 위해 투자할 수 있는 돈을 얻게

된 것이다. 힘든 과정을 이겨내기 위한 돈이니만큼 흥청망청 쓰지 않았다. 나는

취업을 위한 일이나 내 미래를 위한 일처럼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일에 쓰면서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있었다.

희망리턴패키지를 접한 이후 나는 원래의 내 모습을 되찾았다.

희망적이고, 밝은 햇살 같은 나로 돌아갔다.

그리고 더 나은 나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보이지 않는 신을 섬기고 있다. 바로 ‘돈의

신’이다. 특히 많은 물질로 인해 얻어지는 풍요로움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물론 살아가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돈이기는 하다.

그러나 돈이 전부는 아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눈앞에 놓이는

욕심 때문에 막대한 돈을 얻기 위해서 일하고, 투자를 하고, 손대지 말아야 할

것들에 손대기까지 한다. 나 역시 그들 중 한 사람이었다.

사실 성공이라는 명목도 있었지만, 사업을 통해 막대한 돈을 얻기

위해서 그렇게나 집착을 했고 강박까지 얻었다. 비록 어중간한 매출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서 나를 향한 대우가 달라지고, 많은

것들이 변하면서 더 많은 돈을 갈구하게 되었다.

한번 달콤한 사탕을 맛보게 된 이후로 나 또한 돈의 신을 섬기는

사람 중의 하나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자신 있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행복을 위해서

여행하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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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말하지만, 돈이 전부는 아니다. 돈이 있으면 좋은 세상을 살아갈 수는

있어도 행복을 자신하지는 않는다. 돈이 있어도 행복하지 않을 수가 있다는

말이다. 뼈저린 아픔 속에서 느낀 경험이 있기에 나는 이제 성공이나 돈이 아닌

행복을 바라볼 것이고, 남은 내 인생의 모든 순간을 행복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희망리턴패키지에 참여하면서 성공이나 돈보다 중요한 것은

다시는 오지 않을 내 인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미 엎어진 물을 주워 담을 수

없는 것처럼 이미 흘러간 내 인생의 시간도 절대로 돌아오진 않는다. 더 멋지고

더 나은 내 인생과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나는 내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힘내자!

돈, 성공, 명예, 내가 쫓던 것들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들을 잡아야만 행복할 수 있을 거란

내 생각은 틀렸다.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나는 성공이나 돈보다

다시는 오지 않을 내 인생, 내 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비로소 나는 더 나은 인생, 더 나은 미래를 찾아 나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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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수혜자 부문 최우수상 장수현

인생의 방향성을

알려준 나의 길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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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사업은 온라인 쇼핑몰 판매 사업이었다. 뷰티 산업에

관심이 있던 나는 우연히 우리나라 뷰티 상품들이 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고, 이상하게도 그 뉴스를 들은 후에 사업을 해보겠다는 생각이

마음에서 떠나질 않았던 것이다. 사업이라곤 그동안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내가 갑작스레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하늘의

계시일 수도 있고,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맞이하게 된다는 운명의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2016년 10월, 동남아시아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뷰티 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

판매한 상품은 페이스 마스크팩 세트 제품이었다. 우리나라의 화장품은 흔히

K-뷰티라고 불렀는데, 동남아시아 사람들은 그중에서도 얼굴에 쉽게 부착하고

뗄 수 있으면서도 효과는 좋은 마스크팩을 선호하였기에 내가 판매하는 제품도

주목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소위 말하는 ‘대박템’이

되려면 갖가지 홍보 방법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SNS를 활용하여 제품에

대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을 물론 바이럴 마케팅, 블로그 마케팅 등 다양한

마케팅에도 투자했고, 배너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광고를 하기도 했다. 시장 또한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확대하여 국내 대표 포털사이트 스마트

스토어 등을 통해 국내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처음 몇 개월은 월 100만 원 정도 매출이 발생했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한 시장인 만큼 매출이 꾸준하지는 않았다. 게다가 중간이윤이 별로

남지도 않았다. 혼자 일했으나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광고비 등 지출이 컸기

때문이다. 이왕 이렇게 비용이 나갈 거라면 고객이라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

다른 상품도 판매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상품을 많이 판매하면 A 상품을 보러온

고객이 B 상품을 살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나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용품까지 판매하는 품목을 넓혔다. 그러나 이러한 내 추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대박템, 그러니까 꾸준히 판매되는 인기 제품이 없는데다가 품목 수와

비교하면 이렇다 할 제품도 없어 매출은 점점 줄어들었고, 판매를 위해 대량으로

들여온 제품은 재고가 되어 자금 압박으로 이어졌다.

무엇이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파악을 해보고, 수습하기도 전에

밀려오는 자금 압박으로 인해 도저히 뭘 해볼 수도 없었다. 당장 내야 할 돈을

메꾸기만 급급한데 뭘 할 수 있을까. 맹수에 쫓기는 먹잇감처럼 압박에 쫓기다 못

한 나는 결국 안타까운 마음을 뒤로하고 폐업을 결정하게 되었다.

호기롭게 도전한 온라인 쇼핑몰 사업,

성공하기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남은 것이라곤 고통과 실패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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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처음 시도했던 사업이 물거품으로 돌아가 침울했다.

폐업을 결정했지만, 아직 정리는 시작하지 않은 상태였다. 상실감이 말로 다 할

수 없이 컸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엄두가 안 났기 때문이었다. 어느

날, 사업을 몇 번이고 시도했던 친한 지인을 만나 이런 내 감정들을 토로했다.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이 지인이라면 내 고충을 알아줄 것만 같았다. 그 지인은 내

이야기를 곰곰이 듣더니 어떤 위로의 말을 들어도 와 닿지 않는다며, 내게 추천해줄

것이 있다고 했다. 그러더니 본인의 스마트폰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홈페이지에 접속하고는 희망리턴패키지에 대한 설명이 적힌 부분을 보여주었다.

그 순간, 눈이 휘둥그레지는 듯했다. 정말 지인의 말대로 내가

필요한 것은 이 희망리턴패키지였다. 지인은 일이 있다며 먼저 일어난 후 나는 그

자리에서 노트북을 열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아직도 그

일이 생생하다. 지인과 마시던 음료가 담긴 컵이 덩그러니 놓여있고, 방금 나온

커피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던 그 순간, 바로 옆에 놓인 노트북 화면 속에

가득 찬 글자, 희망리턴패키지. 그렇게 나는 희망리턴패키지에 신청하게 되었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통해

나를 들여다보다

난생처음 시도했던 사업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스르르, 사라져버렸다.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었다.

크나큰 상실감에 빠져있던 내게 지인은 희망리턴패키지를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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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 참여하면서 사업정리 컨설팅을 받을

수 있었다. 완전한 폐업을 하지 않았던 상태였기 때문에 사업정리 컨설팅은 사업

정리 방법부터 폐업 절차, 폐업 이후 취업을 하기 위한 취업성공패키지 참여방법,

폐업 후 신용 관리 방법 등 나와 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 딱 맞는 적절한 프로

그램이었다.

사업정리 컨설턴트는 내가 진행했던 사업의 자료를 하나하나

들여다보면서 철저하게 분석했고, 강압적이기보다는 마치 동료처럼 부족한

부분이나 갖고 있었던 문제점에 대해 파악해주었다. 컨설턴트의 시각에서는

이렇게 보일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렇게 여러모로 함께 고민한 끝에

혼자서 임하는 사업에는 한계가 존재하고, 내가 보지 못했던 부분들이 너무

많았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래서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추천받았으나 협동조합은 함께 이뤄나갈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고, 이에 적임자로

평소 알고 지내던 대표님을 추천했지만, 대표님의 상황이 여의치 않았기에

어렵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결국, 이런저런 부분이 맞질 않아 나의 사업은 ‘정말로’

폐업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실감이 별로 들지 않았다. 새로운

곳에서 나만의 일을 시작하자는 결심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온라인 쇼핑몰 사업은 폐업 일자와 동시에 쇼핑몰 시스템을

종료해야 한다는 점이 있었다. 그래서 이미 들어온 주문 건이나 배송 건들은

모조리 다 완료해야 했고, 앞으로 혹시라도 들어올 주문 건을 막아놓는 것도

중요했다. 게다가 남은 제품의 재고도 맞물려 처리해야 하는 점도 있어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만큼이나 정리하는 과정도 복잡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나는 이미

새로운 시작에 대해 결심한 터, 기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해내고자 했다.

폐업 일자를 확실하게 정한 후 사전에 공지하여 영업 마감

일자를 알렸고, 마감 전까지의 주문 건은 확실하게 배송을 완료하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그리고 제품의 재고 전량은 불우이웃을 위한 바자회에

기증하였다.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을 털어내면서

나는 완벽하게 사업을 정리했다.

이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하자! 나는 그렇게 새 출발을

결심했다. 그래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야만 했다. 취업성공패키지

사업 정리, 나만의 새로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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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에 참여하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여 내 길을 찾고자 했다.

1단계 과정에서는 직업 상담사와 함께 내가 좋아하는 분야가 무엇인지, 그 안에서

무엇을 가장 잘할 수 있는지 등 진로에 관해서 깊이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1단계 상담을 거치자 그제야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쇼핑몰을 구축하는

것과 운영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이후 2단계에 접어든 나는 적성에 맞는

회사를 찾아 나갔다.

회사들이 이렇게 많은 줄은 진즉에 알고 있었지만, 막상 접하게

되니 놀랄 정도였다. 그러나 여기에 과연 내가 원하는 회사가 있을지, 내가 원하는

부분을 만족하게 하고, 내 날개를 펼칠 회사가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직업

상담사는 내게 ‘맞는 자리는 기회를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니 자신감을

갖고 기다려보면 꼭 올 겁니다.’라며, 끊임없이 나를 응원해주었다. 고된 취업 준비

생활이 이어졌지만, 상담사의 응원을 기억하면서 나는 나만을 위한 자리를 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케O렉스’라는 회사에 당당히 취업하게 되었다.

취업을 하고 나면 뭐든지 다 해결될 것 같았는데,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2년여간 사업을 이끌어가면서 대표의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일했었기 때문에 그러한 습관이나 의식들이 남아있어 단체 생활에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이 잇따랐던 것이다. 게다가 수직이 아닌 수평인 동료 관계에서 이러한

부분은 더욱 도드라졌다. 보고하는 부분, 업무를 서로 분담하고 조율하는 부분,

모든 게 어려웠다. 그러나 새 출발을 하는 만큼 망칠 수는 없었다.

나는 확신이 없는 부분은 양해를 구해 어떻게라도 해내고,

동료와는 맞춰나간다는 마음으로 임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처음에 막혔던

일들도 점차 원하는 결과를 내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은 온라인

쇼핑몰 관리뿐만 아니라 마케팅, 홍보, 디자인까지 모두 해내고 있고, 대표님과

동료들로부터 종종 칭찬을 들으면서 회사생활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사업정리 컨설팅을 통해 폐업 절차, 폐업 후 신용 관리 방법 등

나에게 딱 필요한 정보들을 받아 헤쳐나갈 수 있었다.

컨설턴트는 마치 동료처럼 나와 함께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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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리턴패키지를 만나기 전, 나는 생계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좀처럼 제대로 살 수 없었다. 그러나 희망리턴패키지를 만나고 나서 내 인생은

살맛나게 변했다. 사업정리 컨설팅에 참여하면서 나의 고민과 고충들을 샅샅이

토로할 수 있었고, 그런 내 이야기를 사업정리 컨설턴트는 세심하게 들어주면서

같이 극복해가고자 노력해주었다. 이러한 분들과 프로그램들이 있었기에 지금과

같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누군가를 변화시키는 것은 사실 고단한 일이다.

게다가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가짐도 그르면 물거품으로 돌아가는 일이다.

그런데도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해준 희망리턴패키지의 사업정리컨설턴트께

너무나도 고맙다.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혼자 있으면 작은 바람에 흔들릴 수

있고, 약한 사람일지라도 굳건하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커다란 폭풍을

만나도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새 출발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았던 상태에서 막연하게 폐업을 결정했으나

제대로 정리하지는 않았던 나였기에 희망리턴패키지 사업 덕분에 정말 큰 혜택을

얻었다. 그래서 그때의 나처럼 힘든 현실에 처해있는 사람이라면 당당하게 얘기할

희망리턴패키지를 만나

나는 변할 수 있었다

수 있다. 희망리턴패키지를 선택하라고. 폐업을 준비해서 마음은 아프겠지만,

이것마저 잘 마무리하지 않는다면 더 큰 아픔을 맛보게 된다. 그래서 폐업의 아픔을

맞이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정말, 적극적으로 추천하니 꼭 응하면 좋겠다. 누군가

나를 위해 이렇게 도와주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현재에도 나는 그때 만났던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살맛나는 인생을 맛보는 중이다.

괴테가 말하길,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했다. 사업뿐만

아니라 인생의 방향을 올바르게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두 번은 어긋날 수

있어도 우리는 또 다른 길을 갈 수 있다. 앞으로 자신에게 맞는 가장 좋은 방향,

가장 잘 걸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나는 앞으로 e-커머스 분야에서

전문가로 거듭나 이전의 나처럼 온라인 사업에서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컨설팅을 하고 싶다. 내가 컨설턴트와 상담사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도움을 받았던 것처럼 말이다. 내가 지금 가장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여러분들도 좋은 방향을 찾아 나섰으면 좋겠다.

살다 보면 한두 번 어긋난 방향으로 향할 수 있다.

그러나 다시 또 다른 길로 나아가면 그만이다.

그러다 보면 자신이 잘 걸을 수 있는 방향,

자신에게 제일 좋은 방향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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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여덟,아프니까 사장이다.

사업수혜자 부문 우수상 고재현

실패는 포기하는

것이 아닌

다시 시작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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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대기업에서 근속연수 10년 차,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영위하던 내가 돌솥밥에 반해 사업하게 되었다면 믿겠는가? 애석하지만 정말

그렇다. 그 모든 것의 시작은 ‘거기로 밥 먹으러 가자.’는 말 한마디부터였다.

지인과 볼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국내에서 최초로 돌솥밥을 개발한

맛집이 근처에 있으니 밥을 먹고 가자고 한 것이다. 별생각이 없었지만, 최초라는

타이틀에 혹해서 그러자고 했다.

그곳에 도착하니 유명한 맛집답게 손님들로 북적였다. 기다리는

줄도 제법 있었다. 사실 기다리면서까지 먹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왕 여기까지

오기도 했으니 어떤 맛인지 느껴 보고나 싶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느꼈던 진리

중의 하나는 기다림이 크면 실망감도 크다는 것이었다. 오랜 시간 기다리면서

기대보다 못 미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가 펼쳐졌다. 오랜 기다림 끝에 먹었던 그 밥은 단번에 탄성이 터져

나오기보다는 어떠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오묘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맛있는

것으로도 차마 표현할 수 없는, 맛있는 수준을 넘어서 무엇인가 깊은 가치가 있는,

도저히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그러한 감정이 느껴졌다.

집으로 돌아온 이후 계속 그 오묘한 맛과 느낌이 잊히질 않아

주말에 나 혼자 그 맛집을 다시 찾아갔다. 두 번이나 먹어도 그 느낌은 질리지

않았고 오히려 새로웠다. ‘이끌림’이라는 단어에 하나의 상황을 예로 들 수 있다면

지금 이 순간을 들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당시의 여자

친구를 데리고 또 그 맛집을 찾았다. 혹시 나만의 착각일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의 반응을 본다면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이 그저 착각인지, 아니면 진짜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여자친구는 맛있다며 연신 즐거워했다. 평소 밥도 잘

먹지 않았던 사람이 내 밥까지 가져가서 먹기도 했다. 그래서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한 차례 더 찾았다. 밥맛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아버지셨는데도 밥을 한입

맛보시자마자 맛있다며 칭찬을 건네신 것이었다. 그 순간, 나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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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나는 그 맛집에 가맹점을 내달라고 문의를 하기에 이르

렀다. 맛집의 사장님은 관심에 너무나도 감사하지만 여기는 가족만 운영할 수

있는 곳이라며 몇 번이고 거절했다. 그러나 나는 내가 느꼈던 강렬한 이끌림을

져버릴 수 없었다. 이후 3년이나 사장님을 졸졸 따라다니면서 설득했다. 그만큼

나는 간절했다. 이 오묘한 맛을 내 손으로 펼치고 싶었던 열망이었다. 3년에 걸친

끈질긴 요구와 열정에 결국 못 이겼는지, 사장님은 규칙을 깨고 전남 담양에

직영점을 열 것을 허락해주셨다.

아까도 언급했지만 나는 남부러울 것 없는 유능한 직장인이었다.

유망한 회사에 뛰어난 능력, 그게 내가 가진 것이었다. 들어가고 싶어서 사람들이

줄을 선 그 회사를, 10여 년에 걸쳐 이뤄낸 내 커리어를, 나는 단번에 벗어던졌다.

그리고 퇴직금과 대출금을 더 한 1억 7천만 원으로 50평가량의 요식업 사업을

시작했다. 아이템은 당연히 나를 열망하게 한 그 돌솥밥이었다.

매장을 연 이후 역시 내 판단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 하기

라도 하는 듯 많은 사람이 방문하고 칭찬을 거듭했다. 모든 게 계획대로 되고

있었다. 식당 운영이 그러하듯 몸으로 부딪히는 일이 많아 하루가 멀다 하고

만신창이가 되어갔지만, 정년 없는 평생직장을 얻었다는 점과 그토록 원하던 맛을

이제는 직접 낼 수 있다는 점에 기운을 얻었다. 그리고 너무나도 행복했다. 그러나

그 행복은 정말 우습게도 오래가지 않았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회사를 버렸던 내가 많은 돈과 열정을 쏟은

사업을 정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한가? 누군가 들으면 배부른 소리라고 할 수

있겠는데, 결론적으로 나는 행복하지 않아서 사업을 정리했다. 전남 담양에 있는

700여 개의 음식점 중 약 5%, 35개가량만이 될 수 있는 ‘모범 음식점’이라는

명예도 얻었고, 넓고 넓은 매장도 가졌고, 관광버스가 연신 들어올 정도로 인기를

얻었는데, 정작 행복은 얻을 수가 없었다.

도대체 그깟 행복이 뭐라고. 어차피 먹고 사는 일에 행복이

어디 있겠느냐고. 장사가 잘 안되어서 고민인 자영업자가 허다한 와중에 장사가

잘 되는데 행복하지 않아서 접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고. 별별 얘기를 다 들었다.

그러나 나는 정말 힘들었다. 만신창이가 되어가던 몸을 겨우 목표와 의지로 구슬려

굴러가게 했는데, 그 결과, 나는 몸무게가 10kg 이상이 빠질 정도로 말라갔고,

생활을 제대로 할 수도 없었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매달린 끝에 얻었던 허락과

그 길로 시작한 사업이었는데, 막상 시작하고 나니 일일이 나열할 수도 없을

정도로 감당하지 못하고 괴로운 일들이 너무나 많았다. 고통이라는 단어를 몸소

아무리 성공을 거듭해도

행복은 잡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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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아는 기업, 누구나 부러워하는 위치,

잘 나가던 일상을 벗어던지고 뛰어든 사업.

사업은 성공했지만 나는 피폐해져 있었다.

뼈를 깎는 고통으로 얻은 성공에는 행복이란 없었다.

표현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렇다고 단숨에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그야말로

수백, 수천 번의 생각과 의문을 거친 후에 내린 결정이었다. 사람들은 망해서

접는다는데, 너무나도 잘 되는 사업을 접는 게 쉬운 일이었을까. 그러나 몸과

마음이 서로를 거스를 수 없듯 지칠 대로 지친 내 몸은 결국 다시 일어날 기력이

없었고, 그대로 나는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 그때, 그날, 그 오묘한 맛을 느끼지

않았더라면 좋았을걸. 그런 후회까지 들었다. 그렇게 사업을 정리하려는데,

결정했다고 해서 폐업이 알아서 되는 것은 아니었다. 게다가 고통스러웠던

것들이 끝나는 것도 아니었다. 혹독한 일은 그 뒤에도 이어졌다. 폐업을 선언한

동시에 생계를 이어갈 방도를 찾아야 했고, 거기에서 우러나오는 부담감과 다시는

이처럼 성공을 얻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이 동시에 엄습했다. 내가 개발한

아이템이라면 모를까, 온전한 내 것이 아닌 아이템으로 사업을 해서 성공을

얻은 내가 이제 무엇을 해야 그 성공을 얻을 수 있을까? 행복해지려고 선택한

폐업이었는데, 폐업 후 행복은커녕 더욱 큰 고통만이 가득했다.

‘누가 제발 날 좀 도와줘’ 한없이 절규와 절망을 외치면서

나는 시간만 하염없이 보낼 뿐이었다. 그 날도 어김없이 퀭한 눈으로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우연히 ‘희망리턴패키지’라는 단어를 발견했다. 무엇보다

희망이 눈에 들어왔다. 희망, 희망이라. 내가 얻고 싶었던 희망이었다. 단숨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전화하여 희망리턴패키지 지원대상이 될 수 있는지

문의했다. 다행히도 나는 지원대상자에 해당이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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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로 희망리턴패키지에 신청한 나는 사업정리를 도와줄

컨설턴트를 배정받았다. 한두 차례만 진행되어도 감지덕지겠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차례에 걸쳐 사업정리 컨설팅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나도 감격했다.

게다가 나를 담당하는 컨설턴트는 내 말을 온전히 들어주었고, 내가 직면해있는

모든 문제에 깊은 관심을 두었다. 가족들에게는 눈치가 보여 차마 요청할 수

없었던 도움을 비로소 컨설턴트에게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마치 형제처럼

나의 문제들을 상담해주고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해주셨다. 아무리 나를 힘들게

했던 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해도 사업을 이어갈 의지가 없었기 때문에 무언가를

고치기보다는 사업을 정리하는 쪽에 방향을 두었다. 그렇게 사업을 정리하는데

마침 인수하겠다고 의사를 보인 사람이 나타났다. 몇 번 말을 해보니 성실하신 분

같았고, 아무리 끝이 안 좋아서 정리하게 된 사업이어도 내가 사랑했던 것이었기에

좋은 사람에게 맡기고 싶었는데 이에 적합한 사람 같아서 그분에게 양도를 했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했으니 이제 다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바로

생계였다. 그간 사업에 만신창이가 되어있던 육신과 정신은 회복하는 중이었으니

나의 구원자, 희망리턴패키지 이제는 생계를 해결할 차례였다. 금전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었으니 될 수 있으면

빨리 생계를 이어야 했다. 그러나 사업할 아이템은 없었고, 사업이라면 이제 신물이

나 취업을 선택했다. 때때로는 ‘산 너머 산이다.’라는 한숨이 나왔지만 누가 그러질

않았는가.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나에게 어렵고 고된 시간은 왔지만, 청춘이기에

나는 이겨낼 수 있고, 앞으로 살아갈 인생도 잘 해결될 것이다. 아무리 힘들어도

다시는 포기하지 말자고 생각했기에 나는 생계를 이어갈 방법을 모색했다.

긍정적인 생각은 정말 희망을 이끌어 오는 걸까. 아니면 희망리턴

패키지가 나를 구원해준 걸까. 취업성공패키지를 안내받아서 참여하고, 과정별

교육을 이수하면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큰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무엇이든

하고 싶고,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적성검사, 심리검사 등을 통해

직업 상담사분들이 끊임없이 나에게 맞는 일들을 찾아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분들을 위해서라면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차마 누군가에게 말할 수 없던 고통과 문제를

희망리턴패키지는 알아주었다.

사업으로 인해 만신창이가 되었던 육신과 정신이

점점 살아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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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젊다고 무작정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나는 늘 젊은 나이기에 언제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직면하는 현실은 달랐다. 정작 폐업이라는 현실을 마주한 후에 나는 새로운 시작을

하기도 전에 너무도 깊이 고꾸라져버린 것이다. 그런 내가 희망리턴패키지를

만나고 나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희망리턴패키지를 신청하고 시작하기 전에는 ‘보여주기 식으로

진행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작되고 나니 나는 구원을 받고 있었다. 그렇게

또 다른 시작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니 희망이 생기고, 용기가 생긴 것이다. 또한,

나와 같은 어려움에 부딪힌 사람에게 수많은 분이 마음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되었다.

희망리턴패키지를 신청하면서

‘보여주기 식으로 진행되겠지.’라며 기대를 하지 않았었지만

접하자마자 전혀 아니었음을,

내 생각이 기우였음을 알 수 있었다.

폐업은 정말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창업이야 교육을 받을 수도 있고, 사설로 창업 교육을 여는 곳도 아주 많았기에

원한다면 어디서라도 교육을 들을 수 있었지만 정작 폐업은 포기하다시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니 정보도 많질 않고, 흘러가는 대로 하게 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나 또한 폐업하자고 마음을 먹었으면서도 사업정리 컨설팅을 받기 전까지

제대로 하질 않았던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힘들었던 건 전 재산을 탈탈 터는 것도 모자라

빚까지 얻어 시작했던 사업을 떠나보낼 선택을 해야 했던 내 마음을 지켜보는 것과

가족들을 대하는 것이었다. 가족들에겐 특히 미안한 마음이 들어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한없이 무기력해졌고,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우울증까지 생겼다. 그러던

와중에 희망리턴패키지를 만났고, 희망리턴패키지는 폐업, 새로운 출발 등, 내가

괴로워했던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인생에 전환점을 만들어준

인생리턴 패키지가 되었다.

희망리턴패키지는

바로 인생리턴패키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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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양도했던 나는 이후 과거에 대기업에 다녔던 경력을

인정받아 사무기기 판매/서비스 전문회사에 팀장으로 입사하였고, 이제 하루하루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 그토록 원하던 행복을 이제는 얻었다.

혹시라도 사업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조언해주고 싶다.

요즘 창업 전선은 정말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고 험난하다. 짧아진 정년,

불안정한 노후, 늘어난 수명, 그로 인해 원하던, 원하지 않던 한번은 창업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왔고, 그로 인해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그만큼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고 노력해서 사업을 시작해야 하지만 그 누구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그토록 원해서 했던 나도 예상치 못한 실패를 맞이하지 않았는가. 그러나

사업 실패는 인생 실패가 아님을 명심하길 바란다. 낙오자도, 실패자도 아니다.

누구나 사람은 실패할 수 있다. 사업이 실패한 것은 부끄러운 일도, 감추고 싶은

비밀도 아니다. 오히려 약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진귀하고 좋은 경험이다.

실패라는 이유로 아무것도 도전하지 않으려고 하는 인생이

실패인 것이다. 그러니까 가만히 있지 말고, 혼자서 덩그러니 놓인 채로

괴로워하지도 말고,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요청해보자. 도움을 요청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통이 오가는지 나도 잘 안다. 하지만 가만히 있으면 아무 일도

생기질 않는다. 조금만 참고 도전한다면 그 도전이 결국 희망을 리턴할 것이니!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패한다. 그럴 수 있다.

실패했다고 주저앉지 말자.

실패는 약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경험이다.

실패를 디딤돌 삼아 일어서서 도전하고,

그 도전으로 희망을 얻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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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와 희망으로 품어준


사업수혜자 부문 우수상 한건국

지쳐 쓰러진 나를

일으켜 세워준

은인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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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 대형마트 내에서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해당 대형

마트는 영등포 내에 있었는데, 위치 특성상 고가의 고기보다는 천 원 미만의

고기만을 사는 고객들이 대부분이었을뿐더러 방문하는 고객들도 그다지 많지

않았기 때문에 근근이 먹고 살 정도였다. 그런데 우리 점포가 입점해있는 마트를

운영하는 사장이 일언반구도 없이 마트를 처분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게다가 그

일로 계약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마트 사장과 사이까지 틀어져 하루하루가

지옥처럼 괴로운 분위기가 연신 이어지고 있었다. 나는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점포는 계속 유지해야 조금이라도 벌 수 있었기 때문에 제1금융권 대출을 받아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내 사정을 알면서도 마트에서는 일주일씩

결제해주는 결제대금을 계속 미루면서 지급해주질 않았다. 견디다 못해서 몇

번이고 마트 사장과 점장을 찾아가 항의했지만, 그들은 들은 체도 하질 않았다.

계속되는 미수금에 없던 형편마저 더욱 졸라매야 하는 상황에 부닥친 나는

결국 제2금융권 대출까지 받으면서 연명해갔다. 그러고도 버티질 못해 곧 대부

업체까지 이용해야 하나, 싶었다.

그런데 청천벽력으로 마트 사장이 점포를 비워 달라고 요구했다.

냉장고에 비치된 재고량만 1,000만 원 가량이고, 그마저도 제대로 대금을 받지

못한 상황인데, 무작정 나가라고 요구한 것이다. 게다가 손해배상금이나 보상금에

관한 이야기도 일절 하질 않았다. 게다가 마트 사장은 행여나 우리가 나가지

않고 버틴다고 해도 우리 점포가 있던 자리를 재건축할 것이니 버틸 생각은 하지

말라고도 했다. 끝내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150만 원도 보장받지 못하는

실정에 이르렀다.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장사를 계속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마트 전단에서는 우리 점포에서 파는 고기의 가격들을 고의로

빼기도 했고, 우리 점포로 들어오는 물건마저 못 들어오게 입구에서 막기까지

했다. 버티고자 대출까지 했던 상황이었는데, 대출금을 갚기는커녕 빚만 불어나고

있었다. 더는 견디는 것도, 버티는 것도 안 되겠다, 싶어서 폐업을 결정했다.

폐업은 폐업인데, 무언가 도움이 필요했다. 폐업한다고 끝날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마트 사장은 그동안의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물론

보증금을 돌려주지도 않았고, 막무가내로 우리 점포가 있음으로써 발생하는

피해보상금을 청구한다고까지 했다. 그래서 이곳, 저곳을 알아보는데, 나와

같은 소시민이 도움 받을 곳이 마땅치는 않았다. 법적인 도움을 받으려면

비용을 요구하거나 무료를 지원하는 곳을 찾아도 설렁설렁 응대했기 때문이다.

절망하고 있던 찰나, 예전에 문득 들은 적이 있었던 이름이 생각났다. 바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었다. 어느 날, 무심코 시선을 둔 전광판에서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의 광고가 나가고 있어서 그 이름을 접했던 것이었다. 차차 알아보니

나와 같은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떨리는 손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전화번호를 누르고 전화 버튼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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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격하게 뛰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그렇게 전화를 통해 상담을 요청하니

나와 같은 상황에서는 사업정리 컨설팅이 적합하다며, 해당 사업을 이용해볼 것을

권유받았다. 폐업을 하게 된 사람이 있다면 희망리턴패키지에 참여하여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때에 따라 필요한 자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길로

즉시 나는 희망리턴패키지에 신청하여 사업정리 컨설팅을 받게 되었다.

사업정리 컨설팅은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도와주었다. 우선

억울하게 당하기만 했던 나의 상황을 180도 바뀌게 해주었다. 임대차피해

보상에 대한 컨설팅을 받으면서 우리 점포가 돈까지 물어주면서 내쫓기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협상을 통해 받아야 할 돈을 받으면서

폐업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까지 했다. 하마터면 수를 써보지도 못하고

피눈물을 흘리면서 점포를 정리했을 텐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덕분에 온전한

내 권리를 찾을 수 있었다. 희망리턴패키지가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쯤 세무

전문가와 부동산 전문가도 만날 수 없었을 것이고, 부동산 임대법에 대한 조언도

듣지 못해 꼼짝없이 거리로 나앉는 신세가 되었을 것이다.

억울하기 그지없는 상황이 나를 둘러싸고 있었다.

빚을 껴안은 것도 모자라 보증금마저 날릴 지경이었고,

우리 점포를 내쫓기 위한 협박까지 이어졌다.

도움받을 곳도 마땅치 않아 절망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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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리턴패키지는 좌절했던 내 마음에 희망의 불씨를 던져

주었다. 내가 처한 상황을 해결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동안 사업하면서 접할

수 없었던 교육의 기회들을 제공해주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내가 다시

일어설 발판을 마련해줬기 때문이다. 희망리턴패키지를 신청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고, 이를 통해 경험한 시간은 보물과도 같은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실 나는 이전에 폐업을 신청하는 법도 제대로 알지 못하여

사업자만 여러 개 보유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내 주변에는 세무나 부동산 등, 내가

필요한 분야에 관해 물어볼 수 있는 전문가가 있질 않았고, 겨우 근근이 버티면서

살아가는 실정에서 누군가를 찾아 나서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에 보증금을

올리거나 월세를 올리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었다. 나는 그야말로 약자이자

소시민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불이익이 있어도 나는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었다.

그런 나에게 희망리턴패키지는 든든한 수호천사였다. 부동산이나 세무 전문가를

만나서 보증금을 얼마 이상 올리게 되면 문제가 되는지, 월세를 몇 퍼센트 이상만

조정할 수 있는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기에 나는 당당히 임대인과

든든한 나의 수호천사가 되어 준


협상할 수 있었다. 또한, 세무나 폐업에 대한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우리 점포가

갖고 있던 기계를 정리하거나 그동안의 세무 자료를 토해내야 했는데, 관련 담당자

들이 이런 나를 위해 위로의 말과 당부의 말을 건네며 내가 해야 할 것들을 알려준

것이다. 그로 인해 오랫동안 이어져 온 고통의 끈을 나는 사업정리컨설팅을 통해

안심하고 정리할 수 있었다.

희망리턴패키지는 좌절했던 내 마음과 내 현실에

희망의 불꽃을 피어주었다.

아무것도 몰라 당할 수밖에 없던 나에게 커다란 힘을 실어주고,

재기할 기회도 심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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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랫동안 사업을 한 경험밖에 없었기에 취업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렇다고 사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었다. 희망리턴

패키지의 관련 담당자들도 지금 내 상황에서는 사업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는

것보다 취업하여 안정적인 길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해주었다.

머리로는 알아들었지만, 마음에는 내심 불안을 지울 수가 없었다. 과연 내가

취업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솟구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새롭게 마음을 다지면서 취업의 필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회사에 다니게 된다면 동료들과 마음을 맞춰 나가는 방법과 일을 해나가는

방식에 대해서까지 하나하나 교육을 받으면서 새로운 나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저 도움이 필요해서 신청했던 희망리턴패키지였는데, 내

인생까지 송두리째 바꿔줄 줄은 몰랐다. 자칫 실패했다고 무너질 수도 있는 내

마음을 치유해주고, 앞으로의 계획이라곤 전혀 없었던 나에게 새로운 길까지

만들어주었으니, 이 얼마나 대단한 프로그램인가. 늘 생계와 시간, 무지에만 쫓겨

살았던 내가 이제는 사람다운 삶을 살게 된 것 같았다.

사업 끝, 취업 시작 물론 때로는 고통의 시간도 있었다. 다시 생활 전선에 뛰어들기

위해서 수십 개의 회사에 이력서를 내고, 여러 점포를 찾아다녔지만, 연신 거절을

당한 것이다. 41세라는 나이는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라 생각했는데, 실제

직원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회사에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많은 나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어느 때는 지원한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사장보다

내 나이가 많은 적도 있었다. 이러한 일이 반복되던 중, 어느 날, 새로운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다른 회사와는 달리 희망리턴패키지에 참여한 것이 긍정적으로

느껴진다면서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이었다. 그렇게 다가온 면접날, 사실

나는 너무나도 긴장된 탓에 면접을 잘 볼 수 있을지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러나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노력하는 사장님, 연신 이어진 즐거운 분위기 덕분에 면접을

잘 치를 수 있었다. 면접을 마치고 나서 나오는 길, 이 회사라면 열정을 불태우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다행히도 그날, 합격 연락까지 받았고, 나는 진정한

희망이 무엇인지 느끼게 되었다.

직장을 다녀본 경험 없이 사업만 해온 내가

과연 취업할 수 있을까, 그러한 의문이 들었지만

희망리턴패키지는 YES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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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전의 닥쳤던 상황부터 폐업 후의 상황까지, 절망 속을

헤엄치는 듯한 기분이었던 내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희망리턴패키지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떤 모습이었을지 생각하기도 싫다. 아마도

나는 나태하고 의기소침해져서 허송세월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좌절하고 있었을 수도 있겠지. 분명 나와 같이 절망을 맞이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부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희망리턴패키지가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이 도움을 받았으면 한다.

사업의 실패를 맛본 사람들은 성격이 부정적으로 변해 누구한테

라도 적대적으로 대하기 일쑤다. 나도 사실 도움에만 급급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희망리턴패키지를 신청한 후에 처음으로 만난 분들에게 실례를 범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무례한 태도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희망리턴패키지라는

이름 아래 만난 사업 담당자분들은 너무나도 친절하고, 사람을 잘 대해주어 나는

마치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었다. 사업 담당자분들이 절망하는 사람을 대하는

방식은 너무나도 멋졌고, 나 또한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지금도 매일 노력한다.

참으로 고마운 분들이다.

새로운 길을 걸으며 던지는 다짐 아울러 희망리턴패키지는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던 내

인생에 화살표가 되어주었다. 만약 희망리턴패키지가 없었더라면 나는 면접을

보아도 어떠한 질문에 답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 그 전에 취업하겠다는

생각도 갖지 못했을 것이다. 희망리턴패키지를 통해 나는 지금의 회사에 들어와

행복한 시간을 누리고 있다. 사업 실패로 인해 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의

치료비조차 부담하지 못하고 자칫 불효자로 낙인될 수 있었던 나였는데,

이제 회사에 다니면서 정기적인 수입이 생겨 아버지의 치료비는 물론 빚도

갚아나가고 있다. 내가 살아왔던 길은 항상 바로 앞도 알 수가 없어서 불안한 일들

투성이었는데, 이제는 안정감 있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내 앞날도

그러할 것이라 믿는다.

내 인생의 한 줄기 빛이 되어준 고마운 희망리턴패키지, 그리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언제나 그들의 도움을 기억하면서 나는 전진하려고 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희망리턴패키지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나는 아마 절망의 끝까지 접어들었을지도 모른다.

부디 이 희망리턴패키지가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전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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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하라!

대상

최경화

폐업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수상

고창인


사업정리 컨설턴트

희망을 이어주다Chapter. 2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최우수상

구병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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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이어주다 #희망의 이야기를 담다


취업을 하라!

사업정리 컨설턴트 부문 대상 최경화

머리가 아닌 가슴에

남는 컨설턴트가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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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을 마무리하던 날, 유독 조용하게 흐르던 그 날의 분위기를

깨려는 듯, 전화벨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전화를 받으니 수화기 너머에서

굵직하면서도 점잖은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남성은 조심스럽게 컨설턴트님이

맞으시느냐며 물었다. 그렇게 컨설팅 수진자 최OO 님과 나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최OO 님은 2010년부터 아파트 단지가 인접해있는 상가에서

수학 교습소를 운영해오고 있었다. 교습소를 운영하려면 생각보다 필요한

서류도 많고, 관련 기관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도 있었지만, 그러한

과정마저도 들뜬 마음으로 임했을 만큼 최OO 님에게 수학 교습소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고 한다. 수학에 대한 열의,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싶다는 열정

하나로 시작한 사업이기 때문이었다.

최OO 님은 아파트 단지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드나들고,

지역 관련 카페마다 글을 올려가면서 열심히 홍보한 결과,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 중학생까지 총 12명의 수강생을 모집하고 수학 교습소의 문을 열었다. 첫

학생들이니만큼 이보다 더 노력할 수 없을 정도로 온 힘을 기울여 가르쳤다고

한다. 교습소는 학원처럼 한꺼번에 학생들을 모아놓고 가르치는 방식이 아니라

1:1 과외처럼 한 사람, 한 사람씩 가르치는 방식이었기에 소요되는 시간도

많았지만, 최OO 님은 흔쾌히 개인 생활을 버려가면서 매진했다. 그토록

좋아하는 수학을 다루는 일이자, 그 기쁨을 학생들에게 전하는 일이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한다.

교습소 시작부터 함께한 학생들은 다른 학원이나 교습소로

빠지는 일이 없었기에 최OO 님은 줄곧 12~15명의 수강생 수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16년이 지나갈 무렵, 변화가 찾아왔다. 일부 학생들이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수강생 수가 급격하게 감소한 것이다. 최OO 님은 수강생 수가

현저하게 줄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수학 성적이 월등하게 오르거나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오는 등 좋은 성과가 있었고, 학부모 사이에서 나름 입소문도

돌고 있으니 곧 새로운 학생들이 들어와 충원될 거라 믿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신규 수강생을 유치하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뛰어다니면서 홍보를

했지만, 그 시기에 맞물려서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첫 번째는 대형 프랜차이즈 수학 학원이 근처에 생긴 것이었다.

대형 프랜차이즈 수학 학원은 자본력이 있는 만큼 화려한 강사진, 높은 인지도를

내세우면서 공격적으로 홍보 작전에 돌입했고, 최OO 님이 수학 교습소를

홍보하기 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대형 프랜차이즈 수학 학원 쪽으로 쏠린 학부모의

시선을 돌리기에는 무리였다.

열정과 사랑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뜻과는 달리 실패의 시련을 겪은 사연이 있었다.

나는 그분을 일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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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인근 지역에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학생이

있는 가정들이 대거 이사를 한 것이었다. 기존에도 가뜩이나 출산율 저하로

학생들이 있는 가정이 얼마 없었는데, 새로운 아파트가 들어선 지역에는 학군도

좋고, 살기 좋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대부분 그곳으로 떠난 것이다. 결국, 줄어든

수강생 수만큼 새로운 학생들로 채워지는 일은 없었다. 그래도 최OO 님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묵묵히 버티다 보면 해가 뜰 날이 오겠지.’라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버텼다. 남아있는 학생들에게 더욱 특별히 애정을 쏟으면서 가르쳤고, 홍보 활동도

이어나갔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최OO 님은 한 가정의 가장이었다.

12~15명의 수강생이 있었던 때의 수입으로는 그럭저럭 가족

들이 먹고살 수 있었지만, 수강생 수가 줄어들고 나서의 수입으로는 도저히 생활을

이어나갈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린 것이다. 결국, 최OO 님은 몇 년 동안 열정과

애정을 쏟았던 수학 교습소 사업을 정리하게 되었다.

때로는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긴다.

여의치 못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자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온 힘을 다하여 열정과 애정을

쏟았던 사업을 결국 져버릴 수밖에 없었다.

취업과 창업 관련 분야에서만 무려 15년 이상의 경력이 있었고,

그에 걸맞은 비결도 있는 나였다.

경험을 살리고 있는 힘을 다하여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의 앞길을

희망으로 만드는 것이 나의 임무이자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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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OO 님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나서 3일 후, 우리는

처음으로 대면했다. 최OO 님의 안색은 매우 어두웠다. 최OO 님은 처음 몇 번은

말하기를 망설이다가 이윽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폐업을 하는 것도 걱정이지만, 폐업하고 나서가 더 걱정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그러면서 최OO 님은 단순히 폐업만 하면 그만인 것인지, 중년의

나이에 접어드는 본인의 상황에서 다른 사업을 할 수 있을지, 하나부터 열까지

고민이라며 덧붙였다. 나를 만나러 오기 전에 최OO 님은 가르치던 학생들과

학부모를 만나 사정을 설명하고는 더 좋은 선생님을 소개했다고 한다. 그리고

부동산에 들러 수학 교습소가 있던 자리를 내놓고, 벼룩시장과 지역 카페에는

임대 광고를 냈다. 임대는 현재의 형태, 즉, 인테리어나 집기들을 그대로 인수하는

조건이었는데, 이는 혹시라도 인수할 사람이 없으면 건물 소유주에게 원상복귀와

관련된 비용을 내야 하기 때문이었다. 한꺼번에 이러한 일들을 처리하고 왔으니

최OO 님의 안색이 어두웠던 게 당연한 일이었다.

불안한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최OO 님은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심한 이후 지인들에게

조언이나 도움을 얻기 위해서 연락을 취했다고 한다. 그러나 주변에는 사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거니와 그나마 사업을 하는 사람 중에서도

폐업에 대해 알지는 못해서 도움을 얻지는 못했다. 그래도 최OO 님은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 해주려는 그 마음이 너무나도 고마워서 꼭 잘 마무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최OO 님에게 연락 한 통이 왔다. 이전에

도움을 청한 적이 있는 지인이었다. 그 지인은 직접 도움을 주진 못하지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이런 부분에 컨설팅을 해주는 것 같으니 한 번

알아보라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그 길로 최OO 님은 희망리턴패키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 날 바로 나에게 전화를 건 것이었다.

나는 취업과 창업 관련 분야에서만 무려 15년의 실무 경험을

가진 사람이었다. 두려워하던 최OO 님에게 나는 15년의 경력과 경험으로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다고 하니, 최OO 님은 도움을 주실 분을 만나 너무나도 다행이라

대답했다. 나는 사업정리 컨설턴트로 임하면서 참 많은 분들을 만난다. 고통과

함께 힘든 길을 걸어왔을 그분들을 보며, 늘 내가 생각하는 것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도와주자는 것이다. 실패라는 큰 위기를 맞아 위축된 분들이기에 내 손길, 내

말, 내 행동 하나, 하나가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요하다. 나로 인해 더 작아질

수도, 날개를 펼쳐 날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최OO 님이 움츠리고 있는

날개를 펼쳐 새로운 길로 날아갈 수 있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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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OO 님의 사업 관련 얘기가 이어지는 동안 나는 내 얘기를

하는 것보다 듣는 것에 치중했다.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그때 내가 최OO 님의

말에 추임새를 넣고, 방금 뱉은 말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꽤 위안을

받았다고 한다. 오랜 시간 이어진 최OO 님의 얘기가 끝난 후 나는 그동안 적은

메모를 들여다보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은 매우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 사업이 회생할만한 가능성이 있는지, 폐업할 수밖에 없는지 등 사업의

미래에 관해서 결정하고, 그 결정을 전달하려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나는 최OO

님의 사업에 대해 분석한 후 학생 유치 문제와 사업 구조, 주변 시장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 문제들이 심각한 타격을 입히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문제점에 관해 얘기한 후 본격적으로 미래에 관한 얘기를

시작했다. 사업정리 컨설턴트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것이 ‘폐업하세요.’라는

말을 전하는 것이다. 이 말을 듣는 사람들은 그 길밖에 없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면서도, 직접 듣는 것은 너무나도 싫어하기 때문이다. 나는 최OO 님에게 폐업을

권유했다. 최OO 님은 다행히도 폐업을 생각하여 임대를 내놓는 상황이었고,

혹시나 사업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어도 도저히 자신이 서질 않았기 때문에

오히려 폐업하는 쪽이 낫다며, 내 말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러나 앞으로 뭘

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서질 않으니 도와달라고 했다. 언제인가, 내가 맡았던 분

중에는 최OO 님처럼 중년이라 앞길이 막막하다는 분이 있었다. 현재 그분은 모

센터의 사회복지사로 취업하여 잘 지내고 계신다. 나는 그 사례를 예로 들면서

최OO 님도 그렇게 될 수 있고, 추후 다른 사업을 하는 것보다는 가장이라는

위치에 서 있는 만큼 안정적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도록 취업을 하는 편이 낫다는

의견을 밝혔다. 게다가 최OO 님의 경력을 살펴보니 수학 교습소를 하기 전에

쌓아두었던 이력이나 자격증이 있어 취업에 유리했다. 최OO 님은 나의 의견에

안심하는 듯하다가 한 번 실패의 쓴맛을 느낀 탓인지 반신반의하며 받아들이지

못했다.

게다가 최OO 님은 내가 여성이라는 점을 들으면서 성별이

달라 부담된다고도 했다. 그러나 나는 굴복하지 않고, 내가 여성이어도, 다른

성별이어도 충분히 최OO 님에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컨설팅 시간이 아닐 때도 최OO 님의 용기를 북돋워 주는 글귀나

동기부여 명언들을 보내주면서 다독여주었다. 이런 내 마음이 통했는지, 최OO

님은 취업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참 많은 분들을 만난다.

고통과 함께 힘든 길을 걸어왔을 그분들을 보며,

나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고 싶다.

희망리턴패키지라는 이름처럼 희망을 다시 만들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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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취업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최OO 님이 이력이나

자격증은 있었지만 다소 나이가 있는 상태였고, 수학 교습소를 운영하면서

대표자라는 위치에 익숙한 나머지 신입 직원으로서의 자세를 갖추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모의 면접을 몇 번이나 진행하면서 최OO 님의 자세를 지적하고,

고쳐나갔다. 늘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있었기에 부드러운 표정을 지을 수

있도록 이미지 메이킹 시간을 가졌고, 면접에 적합한 용어와 태도로 하나, 하나

교정하면서 나아갔다. 몇 년에 걸쳐 살아온 자세를 바꾸기가 쉽지 않았으나

최OO 님은 힘든 과정을 견디면서 열심히 노력해주었다. 몇 번인가의 구직 과정

끝에 최OO 님은 결국 전기 관련한 회사에 최종 합격을 할 수 있었다. 전기기사

자격증도 도움이 되긴 했지만, 면접에서 보여준 최OO 님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가 합격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사업정리 컨설팅을 하면서 내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첫째,

폐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인식을 지우는 것이다. 폐업이라고 하면 보통 패배자,

실패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이러한 자학적이고, 자책하는 사고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우선 폐업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게

우여곡절 끝에 취업을 하다 하고, 다양한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폐업이 성공을 위한 긍정적인 장치라는 점을

인식시킨다. 둘째, 적성검사나 직업 선호도 검사를 통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

하고 본인에게 적용하는 것이다. 성인, 특히, 40대 이상의 연령층은 본인의 적성

이나 선호도를 분석할 겨를 없이 살아왔기 때문에 젊은 층보다 객관적으로 자신을

들여다볼 기회가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이러한 검사를 통해 진정한 적성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적절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준다. 셋째, 충분한 대화를 통해

컨설팅 수진자와 공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최OO 님과도 그러했지만 사실 모든

컨설팅 수진자들은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고, 컨설턴트를 불신하기도 한다. 그래서

내 얘기를 하는 것보다는 컨설팅 수진자의 얘기를 충분하게 들어 그들의 감정을

쏟아내게 한다. 그리고 이후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이러한 사업정리 컨설팅 절차를 나는 3단계 기법이라 칭한다.

1단계에서는 누구나 폐업에 이를 수밖에 없음을 알리면서 과거에 대한 자책이나

실수를 털어버릴 수 있게 되고, 2단계에서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아 나아갈

수 있는 방향성을 얻게 해준다. 또한, 3단계에서는 자신감과 동기를 얻어 희망과

힘을 만들어준다.

앞으로도 이론과 책으로 수진자들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

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집중하면서 수진자들을 최대한 깊이, 최대한 많이 도와줄

것이다. 그래서 수진자들에게 머리에 남는 컨설턴트가 아닌, 가슴에 남는

컨설턴트가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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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사업정리 컨설턴트 부문 최우수상 구병무

선택과 집중의

기로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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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사람들이 창업을 하기 전 범하는 실수 중 진중한 고찰 없이

돈만 잘 버는 아이템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라. 돈만 벌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에 맞는 아이템이 정말 성공할 수 있는지. 그날, 내가 만난 컨설팅 수진자인

이OO 님도 자신이 실수했다며 자책하고 있었다. 이OO 님은 한창 입소문이 나서

유명해지고 있었던 설렁탕 전문점을 찾아가 조리과정을 전수받았고, 적성과 능력과

관계없이 오로지 막대한 부를 쌓을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전세

1,000만 원, 월세 50만 원, 권리금 500만 원, 시설비 1,000만 원, 몇 년간 꾸준히

모았던 돈과 대출금으로 이 모든 것을 투자했다고 한다. 그렇게 전라북도 김제시에

위치한 대형마트 부근 상업 지역에 설렁탕 전문점을 열었다. 처음에는 몸이 두세

개여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손님들이 마구 들이닥쳐 바빴다고 한다. 비록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긴 했지만, 영업이 끝나고 나서 금고에

쌓인 현찰과 포스에 나타나는 매출을 보면 어마어마한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아드레날린이 단번에 확 도는 기분이라나. 그러나 북적이던 손님은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고, 몇 천만 원에 이르던 매출은 뚝, 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이유가 무엇

인지 알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이OO 님은 너무나도 씁쓸한 미소를 보이면서 ‘그저

흉내만 내는 설렁탕이었으니 한 번 왔던 손님이 또 올 리가 있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랬다. 아무리 입소문이 난 설렁탕 맛집에서 조리 비법을 전수

하였다 한들 정작 손님이 맛보는 설렁탕이 형편없으면 소용없는 것이었다. 게다가

같은 조리법이어도 음식을 만드는 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이치

였다. 게다가 이OO 님은 막대한 돈을 벌 생각만 있었지, 요식업의 거장들이 흔히

말하는 맛의 최정상이나 최고의 음식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는 눈곱만큼도 없었던

것이었다. 수진자의 말대로 ‘흉내만 낼 뿐’인 설렁탕은 손님을 한 번 이끌 수는 있어도

두 번은 무리였다. 그렇다고 한 번의 손님을 이끌 수 있을 정도로 인근 상권이 활발한

것도 아니었다고 한다. 인근에 대형마트는 있었지만 죽어가는 상권을 어쩔 수는

없었다. 도저히 가게를 운영할 수 없다는 상태에 도달했고, 이OO 님은 폐업을

결심했다. 마지막 월 매출은 500만 원, 그에 비해 수익은 80만 원으로 수익분기점을

넘지도 못한 상태였다.

잘 될 줄로만 알았던 사업이 2년도 채 넘기지 못한 것을 보면서

이OO 님은 착잡한 마음이 들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았다. 그렇게 텅 빈 매장

에서 멍하니 있다가 TV 채널을 돌리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우연히 나온 채널이

소상공인방송이었다고 한다. 딱히 보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그저 시선을 돌리기

위해서 화면을 바라보는데, 소상공인방송을 보고 ‘아차, 나도 소상공인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 길로 무작정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찾아가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는지 물어보았던 것이다. 언젠가 뉴스에서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이OO 님은 갑자기 그 뉴스가 생각났다고도

덧붙였다. 마침 담당 직원이 사업정리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유형일 거라는 조언을

들었고, 그날, 집으로 돌아간 이OO 님은 고민한 끝에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

신청했으며 그 덕분에 나는 수진자의 컨설턴트로 선정되어, 컨설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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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나는 수진자로 만난 이OO 님을 잊지 못한다. 사업을

실패하게 만든 자신의 실수를 뉘우치고 반성하던 모습, 새로운 도전을 하고는

싶으나 방법을 몰라 갈구하던 모습,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자세는 잊지

않았다며 이 상황을 타파할 방법을 찾고 싶다고 말하는 모습 등 어딘가 내 마음속

열정을 불타게 하는 청년이었다. 그동안 수없이 수진자들은 만났던 나인데, 이

사람만큼은 어떻게라도 도와주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사를 이뤄내고 싶었다.

나는 이OO 님에게 폐업을 결정한 일도 힘든데, 그 힘든 일을

견디고도 못할 것이 없다며, 응원을 해주었다. 그리고 폐업부터 재취업까지

차근차근 이루어나가자고 말했다. 우선 폐업이 중요했다. 고객 방문율 저조와

매출 감소는 그렇다 치고 사업을 어렵게 만든 수진자의 조리 비법은 도저히 개선될

여지가 없는 것 같아 사업을 살리는 것보다 사업을 마무리하는 게 더 급선무였다.

소자본 창업은 진입 장벽이 낮으므로 누구나 도전하기는 쉬우나 탁월한 경쟁력을

갖고 있지 않으면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언제 외면당할지 모른다. 혹여나 나중에

나는 이 사람을 진정으로

도와주고 싶었다

창업에 마음이 서더라도 이 사실만은 잊지 말고, 지금과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다행히도 이OO 님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대출을 많이

받기보다는 본인이 모아두었던 돈으로 대부분 투자하였기에 어마어마한 빚을 지는

여느 사람들보다는 적은 타격만을 입고 폐업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임대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상태였고, 아무리 따져봐도

양수인을 구해 매장을 주는 게 손실이 적으면서도 이득이었기에 나는 이OO

님에게 부동산을 통해 양수인을 구할 것을 권유했다. 인근에 대형 마트가 있다는

점은 좋았으나 상권 자체가 좋지 않아서 양수인이 나타날까 의문이었다. 그러나

천천히 기다려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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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순서는 취업이었다. 이OO 님의 살아온 과정, 사업을

하게 된 계기 등을 듣다 보니 사업을 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고 느껴졌다.

솔직한 내 생각을 밝히니 이OO 님은 맞는 것 같다며, 지금 사업만 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가 된통 혼쭐이 났다면서 동조했다. 그래서 나는 이OO 님에게

맞는 직종과 회사를 찾기 위해 적성검사와 진로검사를 받게 하였다. 이OO 님의

결과는 관리직이었다. 분야는 여러 종류가 나왔지만 정작 이OO 님이 원하는

것은 식품 쪽 하나였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알고 난 후 이OO 님은 막연한

입소문이나 생각으로 요식업을 택한 줄 알았는데, 사실 관심이 있던 분야도 관련된

일이었나 보더라면서 넉살 좋은 웃음을 보였다.

방향도 정해졌으니 이제 취업을 할 차례였다. 취업을 위해

김제고용지원센터에서 방문하여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유했고, 이OO 님은 거기서

육류를 가공하는 회사에 면접을 제의받았다고 한다. 그렇게 보게 된 면접, 이OO

님은 단번에 면접에 합격하여 육가공업체에서 새로운 출발을 이루게 되었다.

예상외로 너무나도 잘 풀린 취업 과정이었던 만큼 직장 생활도 수월하다고 한다.

일단 안정적인 환경 덕분에 스트레스도 줄어들었으니 행복하기 그지없다고 한다.

아직 기존에 운영했던 매장을 이어받을 사람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수월했던

취업 과정만큼 사업을 마무리하는 과정도 수월하게 이뤄지기를 소망한다.

창업은 진입 장벽이 낮아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그러나 탁월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언제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외면당할지 모른다.

들어가는 것만큼 도태되기도 쉽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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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2015년 12월 31까지 근무한 후 퇴직한

나는 2017년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중이다. 내가

컨설턴트가 된 이유는 다름 아닌 힘들어하는 소상공인들 때문이었다.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근무하며 나는 소상공인을 위해

일했었고, 퇴직 후에도 소상공인을 향한 관심은 멈추지 않아 내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 즉, 소상공인을 위해 내가 갖춘 능력으로 이바지하는 일을 하고자 한

것이다. 그렇게 컨설턴트가 된 이후 나는 사업정리 컨설턴트로서 폐업 절차에 대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폐업 과정에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나는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며, 행동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는 말을 믿는다. 실제로 내가 컨설팅

과정에서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하다. 막연하게 두렵게만 느끼고 어려워하는

폐업이라도 컨설턴트로 인해 극복할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하게 되면 위기에

대처하는 그간의 습관도 달라지고, 이러한 습관들은 곧 용기 있는 행동이 되어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얻게 할 것이다. 컨설턴트로서

내가 만나는 모든 수진자들에게 지혜를 전달하여 그로 인해 수진자들이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으면 한다.

어떠한 일이던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 자신의 재능, 성격,

흥미, 전문성 등 본인을 이루고 있는 요소들을 활용해서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어야

한다. 창업을 위한 여러 가지 조건 중에서 본인에게 가장 잘 맞고, 어울리는 업종을

선택하는 일은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니 누구라도 사업을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본인에 대해 파악해보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소상공인지원

센터를 이용해보길 바란다. 첫 단추를 잘 못 끼우는 바람에 낭패를 본 사업가도

마찬가지다. 누구든 도움이 필요하다면 열려있으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사업들을 이용하길 바란다. 원한다면 예상보다 더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마음속에 품은 생각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며,

행동이 바뀌면 이전과는 다른 운명을 맞이할 수 있다.

새로운 기회를 얻고자 한다면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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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새로운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업정리 컨설턴트 부문 우수상 고창인

새로운 출발을 위해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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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우스갯소리로 우리나라는 어딜 가나 동네마다 3~4개의

치킨 가게는 기본으로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치킨 공화국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치킨은 우리나라의 소울푸드이자 가장 좋은 사업 아이템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나의 컨설팅 수진자인 김OO 님도 그러했다. 2014년 4월에

치킨 전문점을 연 김OO 님은 치킨이라는 아이템이 유망하고 배우기도 편했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라 했다. 그리하여 임대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50만 원,

그리고 관리비 5만 원으로 19평의 가게를 얻었고 처음엔 가게가 너무 잘 되어

매출이 월 1,500만 원이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갈수록 지역 내

경기는 침체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김OO 님의 치킨 전문점 근처로 다른 브랜드의

치킨 전문점이 무려 6개소나 개업하였다고 한다.

7개의 치킨 전문점이 한 곳에 옹기종기 모여있으니 경쟁이 나지

않고서는 배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월 1,500만 원을 찍던 매출이 크게 떨어지면서

폐업 전의 매출만 해도 800만 원이라고 했다. 그걸 온전히 가져갈 수 있다면

조금이나마 나았을 텐데, 본사에 송금하는 비용, 임대 비용 등을 제외하고 나면

누구의 코에 붙이질 못한 정도로만 남는다고 했다. 그런데 그마저도 원재료의

원가가 대폭으로 상승하면서 남는 것도 없어질 지경이 되었다. 이로 인하여

영업을 계속할 의욕을 잃은 김OO 님은 전직을 생각했다고 한다. 영업 특성상

오후 4시부터 새벽까지 이어지는 영업시간 때문에 오전에 겨우 쉬는 상황이어서

건강도 나빠졌지만 어린 자녀들과 함께할 수 없어 사업을 이어나갈 의지가 점점

떨어졌는데 매출 부진까지 이어지면서 사업을 정리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점은 당시 김OO 님의 치킨 전문점이

있던 자리가 조선 산업이 중심이었던 현대중공업 군산 공장의 인근이라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군산공장이 하루아침에 폐쇄하고, 자동차 산업의

핵심이었던 한국지엠 군산공장마저 폐쇄를 선언하면서 지역 경제가 완전

박살이 났다. 오죽하면 정부에서 산업 고용 위기 지역으로 선포할 정도였을까.

극심한 경기 부진의 여파로 매출 부진은 당연했고, 설상가상으로 겹친 악재로

김OO 님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군산센터에 사업정리 컨설팅을 신청했다.

그리고 컨설팅에서 사업 정리에 대한 확신을 얻은 후에 2018년 7월 2일에

군산세무서에서 폐업 신고를 진행하고는 건물 소유주에게 폐업을 통보했다. 임대

기간 만료 이후 인근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의뢰해서 양수해갈 사람을 찾았으나

누구 하나 성공하기 어려운 위치와 시기였기 때문에 양수인은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쓸만한 기계와 물건들은 중고 매매상에게 넘겨 처분했는데, 사들일

때에 비해 너무나도 터무니없는 가격만 받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서러웠다고 한다.

폐업을 한 후 김OO 님은 지인의 부탁으로 잠시 다른 사업에 일을

도와주고 있었다. 그러나 더는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고 판단한 나는 김OO 님에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추천을 받아 고용노동부에서 실시하는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 중 1단계 교육을 수여할 것을 권유했고, 김OO 님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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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OO 님과 나의 첫 만남은 뭐랄까, 독특했다. 김OO 님은 매출

부진을 이유로 사업을 정리하기로 마음먹은 후 도움을 조금이나마 얻고 싶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군산센터를 찾았다. 그래서 사업정리 컨설팅을 신청하는데,

본인의 사업장이 군산에 있는 만큼 군산에 대해 잘 아는 컨설턴트를 원했다고

한다. 마침 나는 군산대학교 소속에다가 군산에 연고가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내가 최적의 적임자인 셈이었다. 그렇게 김OO 님과 나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군산이 산업 고용 위기 지역으로 선포된 것도 분한데, 이러한

와중에서 대기업의 거대 유통센터가 들어오면서 소상공인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혔기에 소상공인들에게 커다란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그러한 참에 김OO

님을 만나게 된 것이다. 나는 단순히 상담을 하거나 조언을 해주기보다는 함께

헤쳐나가는 컨설턴트가 되어드리고 싶었다.

수진자의 사정을 듣고 난 후 폐업할 수 있는 절차를 안내해

드렸고, 희망리턴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알려드렸다.

폐업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그저 잠깐 이어질 인연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나를 찾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소중히 여긴다.

그래서 단순히 상담하거나 조언을 해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함께 헤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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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리턴패키지는 재기교육뿐만 아니라 전직장려수당, 철거원상복구 비용 지원

등의 여러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었기에 김OO 님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또한, 부가가치세와 소득세의 신고 방법을 안내하여 소홀하기 쉬운 세금

문제도 보완해드렸다. 게다가 김OO 님은 개인사업자 폐업신고 등의 폐업에

필요한 서류 작성을 전혀 하실 줄 몰랐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도 이행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준비 과정을 도와드렸다. 그러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있었다.

바로 부동산 침체와 지역 경기의 초토화로 인해 지역 전체가

크나큰 위기에 빠져 당연하게도 수진자의 사업장을 인수할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김OO 님은 사업장 양수 관련 계약서도 미흡하게

작성하여 여차하면 큰 피해를 당할 수도 있었다. 양수인이 나타날 때까지 컨설팅

기간이 잡혀있을 가능성이 희박했으므로 나는 김OO 님에게 양수 관련 계약

체결 시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안내하여 폐업부터 사업장 전환까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김OO 님은 내가 건네는 조언이나 충고는 가슴 속에 깊이

새기시면서 잘 따라주셨다. 누구나 그렇듯 속상한 마음으로 사업을 정리하느라

고통스러운 상황에서도 컨설팅을 성실하게 받으시면서 내 말에 귀 기울여주셨다.

나중에서야 토로하셨지만 김OO 님은 사실 폐업하면서 그 충격으로 우울증까지

얻었지만 적극적으로 도와주려는 내 모습에 차마 우울해할 수가 없어 따른

것이라고 하셨다. 내 태도가, 내 말 한마디 하나가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에 너무나도 감사하면서도, 내가 그런 분에 넘치는 일을 하고

있으니 더욱 열심히 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렇게 김OO 님은 내 권유로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김OO 님은 현재 적극적으로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본인이 놓친 부분들을 만회하기 위해, 그리고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중이다.

희망리턴패키지는 재기 교육 뿐만 아니라

전직장려수당, 철거 원상복구 비용 지원 등

여러 프로그램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훌륭한 사업이다.

폐업하면서 크나큰 우울감에 빠졌던 김OO 님은

적극적으로 도와주려는 내 모습과 행동에 힘을 얻으셨다.

나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감사하고,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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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동안 컨설턴트로서 참 많은 사람을 만났다. 2011년

서해대학교 유통물류과 겸임 교수로 재직함과 동시에 소상공인 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2014년에 비로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컨설턴트로 선정되어

활동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2017년에는 27건, 2018년에는 20건, 총 47건의

사업정리 컨설팅을 수행하였고, 47명의 수신자를 만났다.

사실 지금도 내가 잘하고 있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것만은

확답할 수 있다. 나는 내가 마주한 분들에게 내가 쏟을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희망리턴패키지의 사업정리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기쁜 일만큼 아픈 순간을 많이 마주한다. 바로 폐업을 앞두거나 겪는 그런

아픔들 말이다. 내가 갖춘 능력이 조금이나마 그들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위안이

되어주었으면 한다.

이번 수진자를 맡으면서도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본인이

힘든 와중에도 내가 했던 행동이 고맙게 느껴져서 진지하게 임할 수 있었다니,

나로 인해 폐업을 겪는 수많은 소상공인이

용기와 희망을 얻을 수 있기를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나는 앞으로도 맞이할 수많은 분에게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앞날과 그 앞날을 위한 용기,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폐업의 아픔을 겪더라도 내 손길이 그들을 어루어만져 아물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금도 맡은 컨설팅 건만 여러 건,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아주 있는 힘껏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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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2막!새 출발을 향해 내딛는

힘찬 한 걸음

대상

㈜제이엠커리어

최우수상

㈜에듀인잡컨설팅


재기교육기관

희망에 더해지다Chapter.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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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 더해지다 #희망에 더해지다


인생의 2막!

재기교육기관 부문 대상 ㈜제이엠커리어

1막보다 더 멋진

인생의 2막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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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교육기관의 재기교육 수료자인 이OO 님은 광고를 기획

하거나 대행을 하는 ‘마O기획’이라는 광고회사를 운영했다. 이OO 님은 약 3년

반가량 운영을 하다가 침체되는 경기와 더불어 매출도 점점 떨어지면서 더는 버틸

자신이 없었기에 자연스레 폐업을 결정했다. 그동안 4번에 걸쳐 직장을 다녔던

경력, 2번의 창업 경험이 있다 보니 이OO 님의 나이는 50대 중반에 접어들어

있었다. 나름 15년 이상 직장에서 인사, 관리, 영업 분야를 두루 담당하기도

했고, 적자 기업을 흑자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에 앞장섰을 정도로 넘치는 능력이

있었지만, 나이 때문인지 이OO 님은 좀처럼 미래에 대해 결심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할 뿐이었다.

이OO 님의 첫 사업은 게임기를 개발하거나 유통하는 것이었다.

4년에 걸쳐 운영했으나 결과적으로 성과는 좋지 못하여 사업을 접었다고 한다.

그다음 사업은 앞서 언급한 광고업이었다. 사업 초기부터 잘 되었고, 그 기세를

이어 40명의 직원을 고용할 정도로 매출이 늘어났지만, 2015년을 기점으로

광고 시장이 온라인에 집중되면서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비록 실패에

이르렀지만 2번의 사업, 4번의 직장 경험은 분명 좋은 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만 이OO 님의 자존감은 그렇지 않았다. 한때 성공하기도 했고,

놀라운 능력을 펼쳤으나 마지막 사업 실패 이후에는 자신감이 급속도로 하락하여

의기소침해있던 것이었다. 게다가 중년이라는 나이였으니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고민이 깊어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불투명한 미래, 좀처럼 잡을 수 없는 방향, 이OO 님은 갈피를

잡을 수 없어 괴로운 상태에서 자신의 앞날을 고민했지만, 결론은 창업이었다.

다시 창업하기에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했고, 책임질 가족이 있었기에 무리한

도전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가족들도 사업보다는 취업하는 쪽에 의견이

쏠렸다고 한다. 하지만 혼자 취업을 준비하면서 나이 때문에 번번이 고배를

마셨고, 생각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잇따르자 이OO 님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기업이 어려워지면 전문 경영인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이 다반사인

것처럼 자신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솔루셔니스트가 조금이나마 타파해줄 것이라

신뢰해주었다.

이OO 님은 그동안 직장 생활을 한 적도 있었지만,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오랜 기간 사업을 운영했기 때문에 취업 시장의 현 상황이나

준비하는 과정이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겨우 취업 정보 제공

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기업에 지원해도 서류전형에서부터 탈락하는 일이

이어졌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를 찾아온 이OO 님이었다. 취업에 성공하는

방법을 검색하던 중에 우리 ‘㈜제이엠커리어’를 알게 되었고, 희망리턴패키지

재기교육이라는 제도를 이용하고자 연락을 취한 것이다. 우리는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재기교육 제도에 대하여 이OO 님에게 안내를 했다. 조금이라도 모르는

부분이 있거나 의문인 점이 있으면 질문을 하던 이OO 님도 설명이 끝나갈

즈음에는 수긍하고, 곧 교육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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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교육을 처음 시작했을 당시 이OO 님은 자신감이 많이

하락한 상태여서 본인에 대한 믿음은 물론이고 교육에 대한 신뢰도 그다지 높지

않은 상태였다. 다르게 말하면 정말 성공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이 들었다고

한다. 지나가다가 불현듯 어딘가에 부딪혀본 경험이 다들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문지방에 발을 찧은 적도 있었을 것이고, 닫히는 문에 손가락이 끼인 적도

있었을 것이다. 그 이후에 어땠는가? 너무나도 큰 고통에 문지방을 건널 때, 문을

지나갈 때, 아찔한 기분이 느껴지지 않았는가? 그런 상황처럼 한 번 아픔을 당한

사람에게는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안겨주는 일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한다.

즉, 재기교육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믿음과 용기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OO 님의 재기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교육부터 착수했다. 이를 통해 이OO 님이 걸어온 길이 실패만이 아님을,

좋은 길이었음을 인식시켜주었다. 이후 현업에서 7년 이상 활동 중인 강사를 통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을 준비했다. 서류 작성에 관한 노하우를 전달하면서도

주어진 짧은 기간 내에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면서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진행하였다. 또한, 우수한 취업상담사를 매칭하여 이OO 님이

재기의 첫 걸음은

자신감을 높이는 것부터

살다가 문득 예상치 못한 고통을 겪은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한 번 아픔을 겪은 사람에게는 두려움부터 앞선다.

그래서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감이 꼭 필요하다.

재기 교육 또한 용기를 높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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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상담도 이어졌다. 이OO 님이 토로하는 고민을

들으면서 이OO 님이 약 10여 년 전,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였음을 알게

되었고, 상담이나 심리 분야에도 깊은 관심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토대로 상담, 심리 분야로 전직하여 관련 업무를 해볼 것을 권유하였고, 이OO

님도 이에 열의를 보이면서 해당 분야로 지원해보기로 했다.

우리 ㈜제이엠커리어는 지난 17년 동안 취업, 창업을 지원하는

일을 해온 전문 기업으로서 그동안 쌓아온 비법과 정보를 바탕으로 활발한 교육을

펼치고 있다. 교육 간에 작성한 CAR 분석 자료를 통해서 본인만의 장점과 역량을

도출하여 적절한 분야로 나아가게 하고, 아울러 교육 수료를 통해 성공적인

취업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OO 님은 재기교육을 수료해 갈 즈음 우리

담당자로부터 맞춤형 취업 정보를 받아 OO대학교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는 교육을 통해 어느 정도 가꿀 수 있었지만, 면접은 부족한

부분이 있었기에 전문 담당자를 통해 해당 직무에 맞는 면접 전략을 세우기도

하였다. 그 결과, 이OO 님은 OO대학교에 합격하여 1여 년 동안 근무 기간을 가질

수 있었다.

OO대학교에서 이OO 님은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일을

맡았다. 일에 보람을 느끼고, 만족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만족도 잠시,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현실에서 더 큰 만족과 보람이 있으면서도 미래까지 보장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우리 ㈜제이엠커리어를 찾았고,

우리는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고 도움을 주기 위해 이OO 님이 원하는 회사 정보를

다시 한 번, 제공해드렸다. 그리고 이OO 님은 현재 근무지이기도 한 OO대학교를

선택하여 준비하기로 결심했다.

이전에 OO대학교에서는 자신 있게 면접을 본 덕에 합격할 수

있었지만 어쩐지 운이라고 생각이 들었기에 이OO 님은 OO대학교에 적합한

면접 교육을 원했다. 이에 우리는 전문 취업상담사와 관련 컨설턴트를 동원하여

성공적인 면접을 위해 면접 연습, 발음 교정 등 다양한 노력을 쏟았다. 이 노력이

빛을 발했는지, 이OO 님은 OO대학교에 보란 듯이 합격하여 현재 정년 없이 일할

수 있는 자신만의 일을 수행하고 있다.

또 다른 재기를 위해서

우리는 CAR 분석 자료를 통해 교육 수료자의 장점과 역량을

도출하고, 개개인별로 적합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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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교육을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동시에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취업

서류만 잘 작성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나에게 맞는 취업 정보를 어디서

얻을 것인지, 이에 맞는 전략은 어떻게 세울 것인지, 면접은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

합격하기 전까지 이뤄지는 모든 과정 하나, 하나가 노력으로 완벽하게 조각되어야

하는 것이다. 이OO 님은 재기교육을 받기 전, 망망대해를 표류하는 배 위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고 한다. 아무도 도와줄 수 없고, 그저 나 혼자 육지까지 이동해야

하는, 그런 심정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제공하는 재기교육을 통해 이OO 님은 그

어렵다고 여겼던 취업에 성공했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

이OO 님은 취업을 이룬 현재에도 우리 ㈜제이엠커리어의

지속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 취업 후에도 사후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삶의 방향도 온전하게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OO 님은 앞으로도

더 나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이 자리에서 노력하겠다고 한다. 확실히 재기교육

초기와는 다른 마음가짐과 자세를 볼 수 있었다. 앞으로 사업 실패로 쓰라린

경험을 얻은 청년, 중년, 장년층이 있다면 나이에 두려워하지 말고 재기교육을

통해 원하는 바를 얻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OO 님의 경우처럼 제2의 인생을

위한 설계를 하고, 이루는 쾌거까지 얻었으면 한다.

취업은 다양한 노력과 과정이 동시에 병행되어야 하는 것.

나에게 맞는 정보를 어디서 찾을 것인지,

맞는 전략은 어떻게 세울 것인지,

합격하기 전까지 이뤄지는 모든 과정 하나,

하나가 완벽하게 조각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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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을 향해 내딛는

힘찬 한 걸음

재기교육기관 부문 최우수상 ㈜에듀인잡컨설팅

굳건한 디딤돌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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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인잡컨설팅은 부산에서 10년이 넘도록 취업 컨설팅과 교육,

구직 알선 등 다양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정말

여러 구직자분들을 만났다. 이미 취업을 시도했던 경험이 있으신 분들도 있지만,

사업만 줄곧 해왔기 때문에 취업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져 얼떨떨한 분들도

많았다. 단순히 직장을 옮기는 것에도 많은 용기와 노력이 필요한데, 힘들게

일궈놓았던 사업을 접어버리고 실패에 대한 충격을 안은 채 취업에 도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많은 위로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다 보니 취업보다 자신이

해왔던 사업이 더 편하게 느껴져 재창업을 하는 분들도 많다. 사실 그런 이유로

취업을 포기하고 재창업에 도전하는 것은 너무나 위험한 일이라 생각한다.

재기를 준비 중인 소상공인분들이 있다면 재창업이 아니라 재취업의 길도

있음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 달콤한 행복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알려드리고 싶다. 퇴사 후에 창업을 하는 많은 사람처럼 폐업 후에 취업을

하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재기의 선택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의 재기교육을

수료하신 분 중 기억에 많이 남는 박OO 님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한다. 박OO

님은 30대부터 여러 사업을 펼치셨다. 창업과 폐업, 또 창업과 폐업을 반복하면서

힘겨울 때도 있었지만,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 가족을 떠안고 있는 사람이라는

이유는 어떠한 상황도 극복해나갈 수 있는 원천을 되었다고 한다.

박OO 님은 그렇게 계속 사업을 접고 시작하다가 50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마지막 기회다, 생각하고서 고시텔을 오픈하셨다고 한다. 노력한

만큼 수입은 들어왔지만 혼자서 27개에 이르는 방을 운영하기는 쉽지가 않았다.

청소부터 관리, 뭐 하나 쉬운 일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박OO 님은 자신이

있었다. 설령 자신이 60세를 바라보는 나이여도 체력은 자부한 것이다. 그렇게

혼자 냉난방기 문제, 열쇠 분실, 이웃 간 소음, 청소 등 종일 시간을 가리지 않고

생기는 민원들을 해결하면서 고군분투했다. 박OO 님에게 휴일, 휴식, 여가는

사치였고, 남의 이야기로 치부했다. 그러나 곧 한계가 왔다. 도맡는 일이 걷잡을

수 없이 많았고, 수많은 고객들을 여자 혼자 감당하기에 벅찼던 것이다. 신분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각종 사건, 사고로 경찰이 찾아오는 일도

허다했다. 금전적인 손해도 컸다. 경찰이 붙잡아가는 사람, 숙박비를 지급하지

않고 도주하는 사람, 별별 사람이 있었다.

이렇게 몸과 마음이 지쳐갈 때쯤 지병으로 생을 마감한 고객이

있었다고 한다. 떨어져 지낸 가족들이 그 사람의 짐을 정리하기 위해서 왔고, 그

모습을 보니 어쩐지 자신의 모습과 겹쳐져서 눈물이 났다고 한다. 사업 실패,

범죄, 가족의 외면 등 갖가지 이유로 온 고객들이었지만 자신의 고시텔이 엄마

집처럼 따스하게 느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익만을 생각하면 밥과

김치만 제공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새삼 온정에 사로잡힌 박OO 님은 갓 지은

밥뿐만 아니라 반찬, 국, 다양한 요리를 준비했고, 명철처럼 특별한 날에는

고깃국도 끓였다고 한다. 그렇게 투숙하는 고객들을 내 가족이라 생각하면서

지냈는데, 어느 날, 예상치도 못한 일이 터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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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기를 준비 중인 소상공인 분들에게

꼭 재창업이 아니라 재취업의 길도 갈 수 있음을 알려드리고 싶다.

창업에서 취업으로 가는 과정이 어려울지 몰라도

재기 교육과 함께라면 이겨낼 수도, 원하는 바를 이룰 수도 있다.

고시텔을 연 지 두 달 만에 건물 소유주가 바뀐 것이다. 새로

들어온 건물 소유주는 건물을 자신이 쓸 예정이니 나가라고 강요했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였기에 박OO 님은 당연히 불응했으나 건물 소유주는 횡포를 부렸고,

그 정도가 갈수록 심해졌다. 그로 인해 고객들이 하나둘씩 떠나기 시작했단다.

게다가 건물 소유주는 강제로 공사를 하면서 고시텔의 인테리어와 시설까지

고의로 망가트리기도 했다. 결국, 대부분의 방이 비어진 상태가 되었고,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었던 박OO 님은 예상치 못하게 폐업을 맞이하게 되셨다.

그렇게 그 모든 것을 정리한 박OO 님은 몸과 마음, 어느 하나

성한 곳이 없어 곧 병원에 입원을 하였다. 다시 일어나기도 싫을 만큼 힘든 시기

였지만 그래도 걱정해주는 가족이 있었기에 일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단다. 병원에

누워있는 자신이 가족들에게 고통을 안긴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용기를

내야겠다고 결심한 박OO 님은 그 자리에서 다짐했다고 한다.

“그래, 다시 일어서자!”

그래, 다시 일어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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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폐업을 몇 번인가 준비하면서 희망리턴패키지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었다는 박OO 님은 문득 그 생각이 떠올랐고, 희망리턴패키지에

참여한 적이 있는 지인에게 관련 내용에 대해서 물어보셨다. 젊은 사람들도

취업하기 어려운 이 마당에 사업만 해오고, 나이도 있는 내가 과연 취업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앞섰지만 박OO 님은 쉴 수 없었기에 일을 하고자 용기를

내서 재기교육 운영기관인 우리 회사 ㈜에듀인잡컨설팅에서 진행하는 교육에

참여하기로 마음을 먹으셨다.

재기교육을 시작한 후 박OO 님은 가장 먼저 현재 직면해있는

상황과 계획에 대해 심층 상담부터 받으셨다. 상담 과정에서 아이돌보미, 노인

복지, 상담 등 봉사 관련 업무에 관심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담당

상담사로부터 해당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안내를 받았다.

박OO 님은 10시간 동안 이어진 재기교육을 듣고는 막연한

두려움이 희망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또한, 취업성공패키지에 참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신감이 들었다고 한다. 그렇게 취업성공패키지 추천서를 발급받아

고용복지플러스센터로 향한 박OO 님은 그 곳에서 상담을 받고, 50대 후반에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자격증 교육을 추천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될 것

같아 잠시 마음을 보류하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섰다.

박OO 님은 자신에게 맞는 구직 정보를 찾는 것부터 시도했다.

재기교육 중 ‘직업 변화와 직업 정보’ 시간에 배운 검색 방법을 토대로 매일 구직

정보를 검색해갔다. 지역 정보지에서만 구인 정보를 확인했던 박OO 님이었기에

생전 처음으로 컴퓨터를 활용해 구직 정보를 찾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어느 정도 익숙해지자 보이지 않던 정보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박OO 님은

자신이 원하는 일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우선 펜션 관리 업무와 어린이집 조리사 채용 공고가 눈에

들어왔다. 고시텔을 운영한 경험이 있으니 펜션을 관리하는 것쯤이야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펜션에서 근무를 하게 되면 나를 위한 시간은 물론 가족과 함께할

시간마저 없어질 것이 뻔했다. 사업을 하며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 미안함이 컸었기에 예전부터 항상 마음에 걸리던 참이었다.

어린이집 조리사는 급여가 높지 않았지만 3시에 마칠 수 있어서 딸이 퇴근하는

시간까지 혼자 집에 있는 손녀를 돌볼 수 있겠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래서 박OO

님은 이 일을 꼭 하고 싶었다. 그러나 문제는 조리사 자격증이었다. 조리사

자격증이 없었기에 자격 요건에 분명하게 명시된 부분을 무시하고 지원할 수는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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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었다. 그렇게 입사지원 마감 시간이 다가왔고, 박OO 님은 이렇게 망설일 바에야

후회하지 않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에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마감 2시간 전,

박OO 님은 용기를 내 어린이집에 전화를 걸었다. 조리사 자격증에 관해 물으니

해당 어린이집은 50인 미만 사업장이라 조리사 자격증이 꼭 필요하지 않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박OO 님은 너무 기쁜 나머지 환호성을 지르며 이력서를 들고

당장 어린이집을 찾아갔다고 한다. 재기교육을 통해 습득한 면접 요령과 전략

등을 머릿속에 되뇌며, 박OO 님은 최선을 다해 면접에 임했단다. 면접이 끝나고

내일부터 출근이 가능하냐는 얘기가 울렸다. 박OO 님은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출근하겠다고 대답하며 합격의 여운을 느꼈다고 한다.

박OO 님은 이제 9시에 출근해서 15시에 퇴근하고, 손녀가

다니는 유치원으로 향한다. 손녀 손을 잡고 집에 도착해서는 간식도 만들고, 같이

놀아주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낸다고 하신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기분이란다.

하고 싶은 일도 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니 이 얼마나 큰

행운인가. 어린이집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조리사님 덕분에 살이 2kg 나

쪘어요.’, ‘오시고 나서 아이들이 밥을 너무 잘 먹어요.’등 좋은 이야기를 건넬

때마다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한다.

박OO 님이 폐업한 후 여러 가지 악재로 힘들었지만, 용기를

내서 희망리턴패키지를 선택한 덕분에 새로운 출발점을 얻을 수 있었다. 박OO

님은 이제 자신 있게 말한다. “취업한 경험이 없어 두려움에 다시 창업을 생각하는

폐업자분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랬다. 하지만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통해 꼭 창업만이 정답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다. 본인의 경험과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취업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을 꼭 해드리고 싶다.

그리고 폐업을 한 소상공인들의 재기를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 분들과 재기교육 운영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에듀인잡컨설팅은 조선업의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기업

또는 근로자뿐 아니라,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폐업은 대표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어려움이다.

폐업자분들이 성공적인 재기를 하여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에듀인잡컨설팅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폐업의 충격과 아픔을 딛고

서서 새 출발을 향해 내딛는 힘찬 한걸음을 곁에서 함께 하겠다.

중년의 나이로 성공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결국 박OO 님은 도전한 끝에 삶의 오아시스를 찾았다.

희망리턴패키지를 선택한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맞이한 것이다.

발행일 2019. 3.

발행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 획 컨설팅지원실

34917 대전광역시 중구 보문로 246 대림빌딩

www.semas.or.kr / 1357

디자인·제작 디앤씨컴퍼니 T.1877-7034

이 책에 수록된 사진과 글에 대한 저작권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있습니다.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참가신청 서류 등에 대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 홈페이지(www.mss.go.kr),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www.semas.or.kr),

희망리턴패키지 홈페이지(hope.sbiz.or.kr) 등에서 관련 안내 및 공고 등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업 관련 일부 내용은 변경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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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이야기를idea.sbiz.or.kr/nhrp/images/2018_best_practices.pdf · 2020-0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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