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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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Quince Orchard Blvd. Gaithersburg, MD 20878 Tel. 301.670.1200 www.bethanyusa.org Bethany Presbyterian Church 담임목사 김영진 베/다/니/장/로/교/회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로마서 12:1] 2009 November / 통권 11-5 베다니 2009 November / 통권 11-5 예배하는 삶 / 김영진 목사 하나님의 계획과 준비로 시작된 EM 예배 베다니 예배를 소개합니다. 예배의 문제 / 유진열 목사 말씀 저작의 큰 은사 / 장일형 목사 장로 권사 안수집사 임직식 장로 권사 안수집사 임직을 축하드립니다. / 정정자 권사 수요찬양예배 푸른나무 청년부 / 이승복 전도사 2009 수련회 이모저모 미국에서 첫 여름나기 / 이현희 자매 전도 폭발 제자훈련 수료간증 / 전무근 형제 교회 정문 앞 벽 큰 그림 / 정대봉 집사 내 평생에 가는 길 / 이애옥 집사 I count myself fortunate to have found this fellowship / Kenneth Cherian IMPACT Week of Hope July 26~31. 09 / Jenny Lee 인간만이 선택된 존재인가? / 류선영 집사 꿈이 있는 소망의 동산 / 베다니 시니어 센터 아마 그때 였을 겁니다. / 이혜란 집사 부부성장학교 3기를 마치며 / 육홍경 집사 Liberty University 에서 온 감사편지 가나선교소식 / 김경술, 김혜원 선교사 네 자녀를 위하여 울라 / 이재민 전도사 저희 구역을 소개합니다. / 김상현 형제 31구역장을 하면서 / 김안순 집사 집에서 작은 채소밭 만들기 / 김태익 집사 아욱국 / 김현응 집사 작은 아이 / 이지은 자매 나에게 있어 하나님은 / 윤연선 집사 Business 탐방 / Jupiter &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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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다니 교회 회보 2009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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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1201 Quince Orchard Blvd.Gaithersburg, MD 20878

Tel. 301.670.1200www.bethanyusa.org

Bethany Presbyterian Church

담임목사� 김영진

베�/다�/니�/장�/로�/교�/회�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로마서 12:1]

베다니�2�0�0�9� �N�o�v�e�m�b�e�r� �/� 통권� �1�1�-�5

베다니�2�0�0�9� �N�o�v�e�m�b�e�r� �/� 통권� �1�1�-�5

예배하는� 삶� �/� 김영진� 목사

하나님의� 계획과� 준비로� 시작된� �E�M� 예배

� 베다니� 예배를� 소개합니다�.

예배의� 문제� �/� 유진열� 목사

말씀� 저작의� 큰� 은사� �/� 장일형� 목사

장로� 권사� 안수집사� 임직식

장로� 권사� 안수집사� 임직을� 축하드립니다�.� �/� 정정자� 권사

수요찬양예배

푸른나무� 청년부� �/� 이승복� 전도사

�2�0�0�9� 수련회� 이모저모

미국에서� 첫� 여름나기� �/� 이현희� 자매

전도� 폭발� 제자훈련� 수료간증� �/� 전무근� 형제

교회� 정문� 앞� 벽� 큰� 그림� �/� 정대봉� 집사

내� 평생에� 가는� 길� �/� 이애옥� 집사�I� �c�o�u�n�t� �m�y�s�e�l�f� �f�o�r�t�u�n�a�t�e� �t�o� �h�a�v�e� �f�o�u�n�d

�t�h�i�s� �f�e�l�l�o�w�s�h�i�p� �/� �K�e�n�n�e�t�h� �C�h�e�r�i�a�n

�I�M�P�A�C�T� �W�e�e�k� �o�f� �H�o�p�e� �J�u�l�y� �2�6�~�3�1�.� �0�9� �/� �J�e�n�n�y� �L�e�e

인간만이� 선택된� 존재인가�?� �/� 류선영� 집사

꿈이� 있는� 소망의� 동산� �/� 베다니� 시니어� 센터

아마� 그때� 였을� 겁니다�.� �/� 이혜란� 집사

부부성장학교� �3기를� 마치며� �/� 육홍경� 집사

�L�i�b�e�r�t�y� �U�n�i�v�e�r�s�i�t�y� 에서� 온� 감사편지

가나선교소식� �/� 김경술�,� 김혜원� 선교사

네� 자녀를� 위하여� 울라� �/� 이재민� 전도사

저희� 구역을� 소개합니다�.� �/� 김상현� 형제

�3�1구역장을� 하면서� �/� 김안순� 집사

집에서� 작은� 채소밭� 만들기� �/� 김태익� 집사

아욱국� �/� 김현응� 집사

작은� 아이� �/� 이지은� 자매

나에게� 있어� 하나님은� �/� 윤연선� 집사

�B�u�s�i�n�e�s�s� 탐방� �/� �J�u�p�i�t�e�r� �&� �J

장로� 권사� 안수집사� 임직을� 축하드립니다�.� �/� 정정자� 권사장로� 권사� 안수집사� 임직을� 축하드립니다�.� �/� 정정자�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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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다니 | �1

코끼리를 훈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야

생 코끼리를 잡아다 발에 쇠사슬을 묶

어 말뚝에 매어 놓으면 처음에는 도망가려고 발

에서 피가 나도록 몸부림을 친다. 오랫동안 그렇

게 기를 쓰다가 끝내 체념하게 되었을 때, 쇠사

슬을 풀어 주면 여전히 묶여 있는 줄 알고 말뚝

주위를 빙빙 돈다. 그때부터 순하게 훈련을 받기

시작한다고 한다. 사탄도 이같이 성도들이 모든

것을 체념하게 하고 자기도 모르게 무기력증 환

자가 되게 유혹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도, 실제 상황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

각하게 한다. 그래서 실패를 운명처럼 받아들이

고 살게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적 상

황과 똑같다. 먹고 사는 문제가 윤리나 도덕보다

앞서고, 더 나아가 신앙보다 앞서다보니 구조적

으로 부패하고 타락된 세상에 맞추어 체념하며

산다. 어려움을 많이 겪고 실패하다 보니 마음

속에는 부정적 생각만 쌓인다.

우리가 어떻게 세상에 살며 힘과 용기를 갖고 기

뻐하며 복 나누는 삶을 살 수 있을까?

그 해답 첫 번째가 예배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예배는 무엇인가?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

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

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 12:1)

예배는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는 것이다. 아무

정죄없이 나를 받아주시고 죄를 고백하면 깨끗

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는 것이다.

아무리 엄숙하고, 찬양이 아름답고 설교가 좋

아도 내 가슴이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지 못하

면 헛되다.

하나님의 사랑을 만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

인간은 사랑 없이는 아무 것도 아니다.

사랑받지 못하면 상처가 나고 어둡고 한이 맺히

며 그 결과로 악해진다. 악은 내가 내 의를 만드

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남을 파괴시킨다.

빛이 임하면 어둠이 사라지듯이 악은 사랑을 받

으면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사랑을 받으면 밝게

피어나 하나님의 형상이 소생되어 사랑하고 싶

예배하는 삶

김� 영진� 목사

예배는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는

것이다. 아무 정죄없이 나를 받아

주시고 죄를 고백하면 깨끗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

는 것이다. 아무리 엄숙하고, 찬양

이 아름답고 설교가 좋아도 내 가

슴이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지 못

하면 헛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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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베다니

고 축복하고 싶고 아름답게 피어난다.

인간은 마귀에게 속았다.

우리가 연약하고 넘어짐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피어나 즐거워해야

할 인간이 마귀에게 속아 현재의 부족함만 보

며 수치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그래서 하나님

의 의를 누리는 은혜의 길을 피하여 스스로 의

를 만드는 악으로 살게 되었다.

왜 의를 만드는 것이 악인가?

인간은 ‘나의 의’를 위해 너를 악하게 만드는

상대적인 의밖에 만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세상

안에서 우리는 모두 나의 의를 만들려고 너는

나보다 못해야 된다는 시기와 투쟁의 삶을 살게

되었다. 그 결과로 세상에는 사랑이 없다.

사랑이 없는 세상에 하나님의 구원이 임했다.

사랑 없는 세상에서 소유, 명예, 권력 등을 쟁취

하여 사랑을 받아보려고 인간들은 몸부림치지만

세상에는 사랑이 없으니 다 허무한 일로 끝난다.

세상의 혼돈과 공허와 흑암은 사랑이 없는 곳에

서 사랑을 받으려는 몸부림의 결과다. 마치 바닷

물을 마실수록 더 갈증으로 몸부림치는 것과 같

다. 세상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 된다.

사랑의 갈증으로 미쳐가는 세상에 하나님께서

는 사랑으로 오셨다.

조건과 자격을 따지는 가짜 사랑이 아니라 그 이

름을 부르는 자에게는 누구든지 함께 하시는 참

사랑으로 오셨다. 이 사랑이 구원이다. 하나님의

참사랑, 나를 나 자신으로 기뻐해 주시고 용서

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그 사랑을 만나면 평

생 나를 속였던 마귀의 속임수에서 해방된다. 해

방되면 내가 나의 의를 만들려는 악에서 자유케

되고 하나님의 은혜의 길에 살게 되며 오직 선

은 하나님뿐 이라고 고백하게 된다. 이때부터 겉

사람의 삶에서 자유해지고 부족하여도 속사람

(영)으로 사는 삶이 시작된다. 내 안에 하나님께

서 창세전부터 심으신 영생의 씨앗이 십자가로

회복되어 주님 안에서 자라가는 것이다.

이 사랑의 체험이 예배이다.

사랑은 한번 고백 받으면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고백은 소중한 시작이다. 시작된 사랑은 계속

적으로 느껴질 때 사랑은 계속 자라고 열매 맺

는다.

가족은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가꿀 수 있는

유일한 축복의 자리다. 그러나 가족 안에도 이

미 사랑이 너무 희미해져 하나님은 교회를 세

우시고 교회를 통해 흘러나는 하나님의 사랑으

로 사람을 회복하여 가정을 사랑의 자리로 세워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이 사랑의 체험자리

가 예배이다. 그래서 예배 안에는 치유와 회복이

강물같이 흐르는 것이며 구원의 중심자리가 된

다. 목마름과 허기짐 때문에 다고..., 다고... 하면

서 움켜쥐는 삶에서 배에서 생수가 솟아 ‘나누

는’ 삶 즉, 복의 근원으로 치유되고 회복된다.

예배는 삶의 최고의 축복이다.

감히 나갈 수 없는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나아

갈 수 있도록 예수님의 육체를 찢어 길을 여셨

다.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는 자마

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영과 육이 새로워지고 삶

전체에 생명의 열매가 풍성해 진다. 이러한 복은

오직 예배로만 온다. 이 복이 악과 죄가 경영하

는 세상에 사는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필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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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다니 | �3

에 하나님은 삶 자체가 예배가 되도록 임마누엘

로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이다.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야 한다.

이 복을 누리는 예배는 종교형식이 아니라 나의

모든 중심과 진실로 나아갈 때에 영이신 하나님

을 만나게 된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

정으로 예배 할 때가 오나니 곧 이때라 아버지

께서는 이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

시느니라” (요 4:23-24)

1) 신령은 원어로 영(spirit)이다. 영은 우리 존

재의 중심이다. 모든 것은 그 중심에서 나온다.

중심이 하나님을 향하면 삶의 모든 것은 저절로

하나님을 향하게 된다. 따라서 신령으로 예배하

라는 나의 중심이 하나님을 향하므로 삶 전체

가 하나님을 향하는 즉, 삶 자체가 예배가 되

는 것이다.

2) 진정은 원어로는 진리 또는 진실(truth)이다.

하나님 앞에 나올 때 우리는 나의 진실 자체로

나와야 한다. 일상에서 우리는 100%의 진실로

살지 못하기에 내가 나를 상실하는 삶을 산다.

따라서 진실로 예배하라는 말은 나의 모든 진

실로 하나님께 나와, 사함과 회복을 받고, 내가

회복되어 내가‘나’로 사는 삶이 출발되게 하라

는 말이다.

예배에 성공하는 삶이란 ?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

의 하나님이라”(출3:6)

창세기에서 가장 많은 지면이 요셉의 생애에 할

애되었다. 뿐만 아니라, 흠 많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과 달리 모델이 될 만한 이상적인 삶을 살

았다. 그럼에도 성경 어디도 요셉의 하나님이란

말은 나오지 않다. 왜인가? 그것은 요셉의 생애

어디에도 단을 쌓았다는 말이 없기 때문이다. 아

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은 흠이 많은 정도를 지나

서 거짓, 술수, 궤계를 서슴지 않고 실수투성이

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그들은 어디에 가든지

하나님께 단을 쌓았다. 부족한 만큼 예배에 열심

인 삶이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은 인간적

으로 이상적 삶보다 부족하기에 중심과 진실로

하나님을 찾는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 의가 없기

에, 하나님을 의뢰할 때만이 초월적으로 의로워

지는 비밀을 가진 존재이다. 예배에 실패한 그리

스도인은 모든 것을 가지고도 중심이 허해져서

쓰러진다. 그러나 모든 것에 실패하여도 예배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은 인간적

으로 이상적인 삶보다 부족하기에

중심과 진실로 하나님을 찾는 것

이다. 인간은 스스로 의가 없기에,

하나님을 의뢰할 때만이 초월적으

로 의로워지는 비밀을 가진 존재

이다. 예배에 실패한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을 가지고도 중심이 허해

져서 쓰러진다. 그러나 모든 것에

실패하여도 예배에 성공한 사람은

반드시 일으켜 세움을 입으며 진

정한 성공을 누린다. 다윗의 삶과

예수님의 생애는 바로 그것을 우

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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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베다니

성공한 사람은 반드시 일으켜 세움을 입으며 진

정한 성공을 누린다. 다윗의 삶과 예수님의 생애

는 바로 그것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예배의 핵심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

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

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

라 하리라” (습 3:17)

예배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친밀감(intimacy)이

다. 하나님을 가까이 느낄수록 하나님의 임재를

깊이 즐기고 예배 안에서 자유함을 누린다. 탕

자비유에서 작은 아들과 큰 아들은 아버지와 함

께 하면서도 아버지는 누리지 못했다. 왜 그런

가? 아버지를 모르고 아버지와의 친밀감을 느끼

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은 아들은 도망가

고, 큰 아들은 기쁨이 없다. 탕자비유에서 아버

지가 친밀감을 회복하는 장면을 주님께서 이렇

게 표현하신다. “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눅 15:20) 5개의 동사가 연달아 아

버지의 사랑의 마음과 태도를 절절히 표현하고

있다. 또 아들을 위해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

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

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

리가 먹고 즐기자”(눅 15:22-23)라고 행동지

시를 한다. 이 모든 것이 멀어진 부자관계를 단

숨에 회복해 버리는 것이다.

우리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 아버지이시다.

성령님의 인도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아

버지께 예배하는 것이다.

주님은 겟세마네의 처절한 기도를 드릴 때에 하

나님을 ‘아빠’(막 14:36)라고 부르셨다. 이

런 친밀감을 느끼고 확신 할 때에 십자가를 지

는 것이 가능하셨다. 예배에 성공할 때에 세상

의 유혹을 이길 수 있는 이유는 예배의 영광이

체험된 자만이 세상의 영광을 배설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구원하시는 일은 공동체를

통해서 이루어 가신다. 참 생명 공동체 안에만

자유와 사랑이 있다. 이 자유와 사랑은 자원하

는 마음을 갖고 행하는 나눔을 통해서만 가능

하다. 그러나 이 올 바른 나눔은 도덕과 양심,

의지와 결심의 문제가 아니라 예배를 통해 하

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체험한 사람이 할 수 있

는 일이다. 이제 신령과 진정으로 영이신 하나

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고 세상

유혹을 이기고 세상영광을 배설물로 여기는 베

다니 성도들이 되자.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

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

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

라”(습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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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다니 | �5

베� 다니 EM 예배는 2008년 11월 초로

기억되는 예비 모임을 통하여 기도로

준비하고 그 주일날 간단한 모임으로 시작이 되

었습니다. 목사님의 계획으로는 EM 예배시작

이 올해 2009년 1월로 잡혀 있었지만 예상보

다 앞서 작년 11월 23일 첫 예배를 드리게 되

었습니다. 그 동안 많은 기도와 설레임으로 기다

렸던 예배에 참석한 장로님들, 베다니 성도님들,

그외 소식을 통해 알고 모인 소수의 EM 멤버들

30여명이 드린 첫 예배였습니다. 정말 하나님이

급하셨는지 부족한 저희를 통해 한주 한주 새로

운 얼굴들을 만나게 해 주시는 그 은혜의 기쁨

이 참으로 감동스러웠습니다. 서로 어색하지만

하나님 안에서 또 같은 문화 속에서 자랐다는

공통점으로 만났기에 짧은 시간 가운데 친숙해

지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찬양하고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정말이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준비로� 시작된� �E�M� 예배

Page 7: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6� �|� 베다니

이곳 메릴렌드, 게이스버그에 있는 코스코에서

많은 다민족을 보고 가졌던 목사님의 올네이션

비젼(all nation vision)처럼 이 지역은 다민족

의 분포도가 다른 곳에 비해 월등히 큰 곳입니

다. 어쩌면 이런 상황이 우리에겐 하나님의 비젼

을 속히 이루어 가는데 유리한 조건이죠. 외국

분과 결혼한 몇 가정과 1월에 접어들어 참여하

는 중국인. 인도인. 백인등 우리 예배에 다민족

분들이 동참하시기 시작하였습니다. 또 적지 않

은 분들이 다른 한국교회에서 영어권과 한어권

의 갈등으로 지쳐있다가 힘들게 발걸음을 옮기

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모이기에 힘쓰라는 하나

님의 말씀처럼 우리들 안에서도 서둘러 소그룹

을 형성해야 한다는 발언들이 조금씩 나오기 시

작할때 목사님은 조금씩 미루며 9개월이란 시간

을 기도하며 기다리게 했고 드디어 올 9월 하나

님의 은혜로 라이프 그룹이라는 이름의 6개 소

그룹이 탄생되었습니다. 베다니의 구역예배 형식

과 흡사한 모임으로 한달에 최소 한번 또는 그

룹의 특성대로 자유로이 더 많이 모여 주 안에

서 진정한 형제, 자매의 모습을 확인해가며 기

도하며 삶을 나누고 말씀으로 은혜를 나누는 모

임입니다.

우리 부부는 토요일 오전 아이들이 한글학교에

다니는 학부모들이 중심으로 모인 4그룹의 첫

모임에 참석했었는

데 이 그룹은 그 특

성상 토요일 오전시

간을 이용해 교회근

처 베이글 가게에서

모임을 가졌고, 중

년으로 이루어진 또

다른 그룹들은 가

정을 오픈해 맛있는

저녁과 함께 친교를

가졌습니다. 싱글

들 또한 각각 정성

껏 준비해온 음식들

을 나누며 아름다운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들은 첫 모임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개인적이고 어려운 아픔들을

함께 나누며 기도했고 다른 한 라이프 그룹에서

는 잠시 경제적으로 힘들어 하는 형제자매의 필

요를 현실적으로 도와주려는 아름다운 손길들

이 있었는데 그 아름다운 모습들을 바라보고 있

노라니 감동의 눈물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러한

라이프 그룹의 사랑의 모습들이 우리의 EM 예

배에까지도 그 사랑이 전달되어 우리 BEC의 부

흥에 소중한 씨앗이 되어 이제는 각자가 주인의

식을 갖고 앞장서서 그동안 예배시간에 맞쳐 오

Page 8: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7

던 시간을 예배 전 일찍 나와 의자도 정리하고

안내도 준비하며 새롭게 예배에 임하는 자들로

성장을 하였습니다.

라이프 그룹외에 다른 모임으로는 현재 풋볼시

즌을 맞아 형제들을 위한 월요일 밤 풋볼 성경

공부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풋볼 게임이 시작하

기 한시간 전에 모여 한 주마다 다른 Topic을

가지고 나누며 공부하는 모임입니다. 목사님께

살짝 들은 얘기인데 어느 날은 풋볼 시작하는

시간이 훨씬 넘어서까지 함께 기도하고 나누느

라 정작 풋볼 시청은 하지 못하고 헤어진 날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 풋볼은 하나의 모이기 위한

동기에 불과하다는 말이죠.

또 한가지 하나님께 감사드리는건 이층의 예배

실에서 지난달 아래층으로 이전을 한 것입니다.

최대 70명까지 드릴수 있었던 예배실이 너무 비

좁아 한어권에 계시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아

름다운 예배실을 2주만에 준비할 수 있었고, 새

로운 공간이동으로 우리의 마음은 더욱 새로워

졌고 예배에 대한 사모함과 열정이 더욱 더 뜨거

워졌습니다. 앞으로도 우리들에겐 계획하고 실

행해야 할 일들이 태산입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

다 귀하다는 주님의 말씀처럼 몇 명이 모이는가

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한 사람 한 영혼들이 얼

마만큼 하나님 안에서 성장하며 그들의 신앙이

삶 가운데 영향력을 얼마만큼 끼치고 있는지, 그

로 인해 예수님을 모르는 영혼들을 구원하는데

도구로 쓰일 수 있는지가 우리에게 있어서는 가

장 큰 기도제목입니다. 사실 그동안 모두가 새가

족이였기에 새로 오시는 성도들에게 관심을 가

지는 일에 많이 부족했었습니다. 다가오는 11월

부터는 좀더 구체적으로 새로운 성도들을 맞이

하고 관리할 그룹과 교육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무엇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

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잠

언 말씀을 개인적으로 참으로 좋아하는 구절인

데, 이 말씀을 생각하고 늘 묵상할 때마다 나의

연약함을 다시금 고백하며 더 이상 나의 마음이

나 생각으로 하나님의 그 크고도 광대하신 계

획에 우리의 계획과 비젼을 제안하지 않고 오직

신실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하여 봅니다.

이곳 게이스버그에 있는 코스코에서

많은 다민족을 보고 가졌던 목사님의

올네이션 비젼(all nation vision)처

럼 이 지역은 다민족의 분포도가 다

른 곳에 비해 월등히 큰 곳입니다. 어

쩌면 이런 상황이 우리에겐 하나님

의 비젼을 속히 이루어 가는데 유리

한 조건이죠. 외국분과 결혼한 몇 가

정과 1월에 접어들어 참여하는 중국

인. 인도인. 백인등 우리 예배에 다민

족 분들이 동참하시기 시작하였습니

다. 또 적지 않은 분들이 다른 한국

교회에서 영어권과 한어권의 갈등으

로 지쳐있다가 힘들게 발걸음을 옮기

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Page 9: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8� �|� 베다니

베다니� 장로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를� 소개합니다�.

“아버지께 참으로 예배하는 자들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이

렇게 자기에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

배할지니라”(요4:23-24) 온전히 하나님께서만이 높임과 존귀와 영광을 받으시는 하나님 중심적 예

배가 베다니에는 많이 있습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는 자들을 부르고 계십니

다. 이 부름에 겸손히 응답하여 주님께 나아와 찬양과 경배를 드리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을 향한 사

랑과 감사에 대한 응답이 베다니 예배를 통해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현재 베다니 장로교회

에서 드려지는 예배를 소개합니다.

>> 주일 1부 예배: 오전 8시

>> 주일 2부 예배: 오전 9시 30분

>> 주일 3부 예배: 오전 11시

>> Adult 영어 주일예배: 주일 오전 11시

제 2교육관 1층 예배실

>> 대학부 영어 주일예배: 주일 오후 1시

30분 제 2교육관 2층 예배실

>> 중 고등부 주일예배: 주일 오전 11시

제 2교육관 2층 예배실

>> 영아부, 유치부, 유초등부: 주일 오전 9시

30분, 오전 11시 제 1교육관

Page 10: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9

>> 수요 찬양 예배: 매주 수요일 오

후 7시 45분에 수요 찬양단이 함

께하는 찬양과 경배로 예배를 드립

니다.

>> 금요 찬양 기도 예배: 매달 첫번째

금요일 오후 8시-9시 30분까지 많

은 기도제목을 놓고 찬양하며 기도하

는 이 복된 시간에 성도 여러분을 초

대 합니다.

>> 청년부 예배모임: 토요일 오후

6시 제 2교육관

>> 베다니 새벽 예배

1) 월-금요일: 아침 5시 30분

2) 토요일: 아침 6시 30분

3) 매달 마지막 토요일 6시 30분:

구역 총 동원 새벽예배

Page 11: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10� �|� 베다니

당신이 생각하는 예배는 무엇입니까?

그것은 단지 하나의 의식이거나 습관일

까요? 자신의 행복과 이익을 위해 행하는 많은

일 또는 취미 중의 하나인가요? 숭고한 삶을 위

한 집단 행동일 뿐이라고 해야 합니까? 아니면

예배가 우리의 구원, 평화, 의미, 자유, 목적을

위해 결정적으로 중요한 일입니까?

예배는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께 할 수

있는 최고의 행위입니다. 하나님이 베푼 은혜와

계시한 진리에 감사하여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하는 신앙적 행동입니다. 유한한 사람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원하는 지고의 행복, 영원한 삶

을 얻으려고 그 일을 가능하게 하는 절대자를

경배하는 것이지요, 또한 그런 구원을 경험하기

위해 인간이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예배를 이런 식으로 정의하다 보면 예

배의 범위가 넓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

통 우리는 좁은 의미의 예배를 생각하고 거기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정한 시간, 장소에

여러 신자가 모여 순서에 따라 행하는 의식을 예

배라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 신자에게 예배는 주

일예배, 수요예배, 구역예배, 금요찬양기도회, 새

벽기도회, 특수한 예배가 전부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생각을 넓혀 볼 수 있습니다. 예

배의 목적이 무엇인가를 고려하면 그것이 가능

해집니다. 예배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배자 자신의 평안과 소망이 아닙니다.

그것이 예배를 드림으로 나타나는 부수적 효과

이기는 하지만 예배 본래의 목적은 아닙니다. 그

본질적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감사하

며 그를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창조주의 뜻에

순종하려는 것이지 예배자 자신의 의지, 소원을

토설하고 달성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의 중

심은 내가 아니라 하나님인 것입니다. 예배의 목

적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면 많은 일들

이 예배에 해당됩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

전도하는 것, 원수들을 화평하게 하는 행위, 자

연환경을 보존하는 노력도 예배입니다. 정직하

게 장사하고 부부간의 일체감을 증진하며 정의

를 위해 싸우는 것도 포함됩니다. 심지어는, 하

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면, 식사하는 것도 예

배가 됩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 선한 사마리아

인의 비유, 양과 염소의 비유 등을 통해서 하나

님이 기뻐하시는 일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일들이 예배입니다.

우리는 좁은 의미의 예배(worship)에서 넓은

의미의 예배(service)로 나가야 합니다. 그리

고 지나치게 분명히 교회와 세상, 예배와 생활,

주일과 평일, 성스런 것과 속된 것을 나누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물을 하나님이 만들고 통

치하는데 그의 손길에서 완전히 벗어난 영역이

예배의 문제� � �

유� 진열� 목사� �(성결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Page 12: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1�1

어디 있단 말인가? 하나님이 낮과 밤을 조성하

고 선인과 악인 모두에게 태양빛과 비를 내리시

지 않는가? 전능자가 악이라도 선으로 변화시키

고 어둠을 밝은 낮으로 바꿀 수 없는가? 이런

개방적인 자세를 갖는 것이 예배의 생활화, 생활

의 예배화에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오늘날 위선적인 기독교, 주일만의 신자, 예배와

삶의 불일치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 외부의 비판

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회의 진실성과 기독교

의 효율성을 세상에 드러내면서 복음전파를 잘

하기 위해서는 넓은 의미의 예배를 실행해야 합

니다. 기독교가 처음 전파되었을 때 한국은 유

교를 삶의 철학으로 삼는 문화를 간직하고 있었

습니다. 유교는 공자의 사상을 기초로 하고 있는

데 그는 조상숭배를 강조하고 그 숭배의식을 구

체화시키고 복잡하게 만든 인물입니다. 조선시대

이후로 한국도 그의 영향을 받아 많은 시간과

재물을 필요로 하는 조상숭배 의식을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의식을 너무 중요

하게 생각하다 보니 의식주의로 흐르게 되었다

는 것입니다. 의식만 잘 치루면 조상숭배를 잘한

것이다. 다 끝난 것이다라고 보게 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 들어온 기독교도 그 예배를 유교식

숭배 의식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행하려는 경향

을 갖게 되었습니다. 결국 온 마음과 정성으로

주일 예배를 잘 드리면 하나님께 대한 의무를 다

했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평소의 삶이 어찌

되었든지 예배만 하면 된다는 의식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주일과 교회는 성스런 것이요 평일

과 세상은 속된 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만연

하기도 합니다. 주일에는 성자로 살고 평일에는

속세인으로 사는 것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우리가 속되게 살 수 있는 날이 따로 있는가?

구분하기 좋아하는 성과 속이 하나님께 무슨 의

미가 있겠는가? 평소에는 아무렇게나 자기 의지

와 욕심에 따라 살다가 주일에만 교회에 와서 습

관적으로 용서를 빌며 거룩한 체 하는 것은 위

선이요 혐오스런 모습이 아닌가? 사실, 종교가

타락하면 가장 위험하고 추한 것이 됩니다. 성스

러워야 할 것이 썩으면 그것보다 악한 것은 없

습니다. 소금이 제 맛을 잃으면 버려지고 밟히

게 되는 것입니다.

진실한 예배는 형식적인 의식이 아니라 실제의

삶에서 발견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예

배는 겸손히 자신을 비우고 하나님께 나가는 것

이요 신령과 진정으로 살아가는 삶의 연장으로

서의 예배입니다. 실제의 생활과는 상관없고 오

히려 반대되는 예배는 혐오스런 것입니다. 신자

의 진정한 삶은 늘 하나님 앞에서, 작은 일이나

큰 일 관계 없이, 예배하는 생활입니다. 아벨의

제사를 받으신 것은 그가 드린 제물이 비싸거나

좋은 것이어서가 아니라 아벨의 마음과 삶이 진

실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아벨과 그의 제

사를 받으셨다’는 말씀이 이에 대한 증거입니다

(창세기4:4-5). 아벨의 믿음, 진실한 동기, 평소

의 행실에서 나온 제물을 받으신 것이지 그 제

물 자체만을 기뻐하신 것이 아닙니다.

신자의 믿음과 예배의 진실성은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것이요 삶의 아름다

운 열매는 예배를 통해 맺는 것이다.

Page 13: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12� �|� 베다니

우리 속담에 “천냥 빚

을 말 한마디로 갚는

다”는 말이 있다. 세월이 여루

하여 베다니에 온지 10여년, 그

동안에 받은 영육간의 은혜와

축복은 다 헤아릴 수 없고 갚을

길도 없어 큰 빚을 등에 지고

있는 감이다. 그래서 그 받은

은사 중에서 하나만 골라, 감히

그 천냥 빚을 대신해 볼까 하는

마음에서 이 주제를 택했다. 이

것은 목회와 은퇴 후 다시 신학

교에 가서 공부할 때에도 체험

하지 못했던 은사이니 감히 천

냥 빚을 넘보게 된 것이다.

체력이 쇠진해지면서 차 운전 때문에 새벽기도

에 못나가 오전 오후에는 교회에 나가 기도하고

성경 읽는 것이 매일 일과이다. 때로는 여러 곳

말씀을 대조해 보고 깨달아지는 그 순간이야 말

로 마음과 정신이 열리고 하늘의 서광이 비치는

듯, 그 시간이 낙원에 있는 듯 느낄 뿐이었다.

지금 우리시대는 성경이 흔하고 종류도 많아, 성

경이 귀하고 고맙게 느껴지지 않는 듯하다. 이

제 성경 말씀을 천주교(Catholic) 창고의 문을

부시고, 갇혀 있는 성경말씀을 일반 평민의 영

어로 번역되기까지 장장 200년의 세월이 흐르

는 중 얼마나 수많은 선구자, 개혁자들이 피를

흘려 죽고 화형에 불타 순교한 역사를 보면, 누

구나 그 앞에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다. 이 거

룩하고 위대한 사업을 완성한 인물이 바로 Ox-

ford 대학의 William Tyndale인데, 그는 30세

에(1524년) 희랍원문 신약성경을 처음으로 영

어로 번역했다. 카톨릭 법황청은 이 같은 개

화운동 개척자들을 이미 화형으로 탄압했으니

그 시초가 Oxford 대의 교수 John Wycliffe

(1330-1384년)로 라틴어 신약을 처음 영어로

번역했다. 그는 “속죄표를 돈으로 사는 것으로

써 하나님께로부터 죄 사함을 받을 수 없다”

고 했다. 법황청은 1415년 그의 무덤에서 시체

를 꺼내 불로 태웠다.

말씀저작 (새김질) 의 큰 은사

장� 일형� 목사

Page 14: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1�3

1536년 William Tyndale이 스위스로 도망하

여 지하실에 숨어서 구약, 신약 히브리와 히랍

원문에서 영어로 번역하고, 잡혀서 불기둥에 타

죽을 때까지 Oxford 대학 교수만 3명, 그 전후

성경일반화, 자유통독을 주창하다 처형당한 수

많은 순교자, 그리고 우리 한국순교자, 대원군에

의한 수만명의 천주학 신도가 피를 흘려 순교했

다는 것을 깨달으면, 이 말씀 성경을 한시라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런고로, 베드로 후서 3장

16절에 경계함과 같이, 이 말씀을 무식하고 믿

음이 굳세지 못한 자가 함부로 경솔하게 풀다가

멸망함과 같이 하지 말라고 했다.

이 시간 주제의 성경은 레위기 11장, 짐승과 새

와 물에서 움직이는 생물과 땅에 기는 모든 생

물에 대한 규례로 그냥 읽어가면 무미건조하나

주석을 달아 깊이 사색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

다.

1) 첫째로, 소와 양은 굽이 갈라지고 새김질하

는 짐승은 정결하니 먹으라고 하였다. 굽이 갈

라 졌으되 새김질을 못하는 돼지는 부정하고, 새

김질은 하되 굽이 갈라지지 않은 약대, 사반 토

끼는 부정하니 먹지 말라 했다. 굽이 갈라진 소

는 길과 논밭에서 미끄러지지 아니하고 힘을 낼

수 있다. 우리 교회와 신도에게 주석을 붙이면,

신도와 교회는 이 세상 속에서 갈라져 뽑아 내

였다. 교회의 희랍원문은 ( ) 로

( ) 과 ( ) 2 단어로 ( )는

밖으로 나왔다 이고 ( )는 무리들로 즉

이세상 밖으로 뽑아낸 무리집단이다. 고린도전서

3:16에서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다고 하

고,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

와 불신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

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오 (고후 7:15-16) 함과

같이 믿는 자와 교회는 이세상과는 구별된 것이

다. 약 4:4에는 “세상과 벗 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냐”고 하였다.

우리가 주일날 교회서 깨끗이 하고 지내기는 쉬

우나, 다음날부터 일주일간 세상에서 죄와 싸우

며 살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옛날 성도, 지금부터 100여년전 쯤에는 김예수,

이예수라고 불렀다. 그의 행실, 말, 얼굴에서 예

수의 인상이 나타나기 때문이었으니 신자의 인

격이 부지 중에도 나타난 증거가 된다. 이와 같

이와 같이 세상 속에서 일하고 살면

서 실패나 죄에 빠져도 싸워 승리하

려면 신앙심의 원천인 말씀에 자질

과 역량이 매일 계속되어야 한다. 전

에 아무리 훌륭한 지도자, 선지자라

도 성경말씀에 등한히 하고 멀어지면

퇴폐하여 비둔한 엘리가 목이 부러지

고(삼상 4:18) 하나님을 외면하게 된

다. 전에 아무리 죄에 빠졌더라도 지

금 다시 참으로 깊이 회개하고 몸과

행실을 바르게 하고 의를 행한다면

하나님은 그를 붙잡으신다. (겔33:11-

16) 그러므로 말씀을 새김질하며 성

경을 매일 하루에 한 장은 꼭 읽어야

믿음으로 드려갈 수 있다.

Page 15: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14� �|� 베다니

이 세상 속에서 일하고 살면서 실패나 죄에 빠

져도 싸워 승리하려면 신앙심의 원천인 말씀에

자질과 역량이 매일 계속되어야 한다. 전에 아

무리 훌륭한 지도자, 선지자라도 성경말씀에 등

한히 하고 멀어지면 퇴폐하여 비둔한 엘리가 목

이 부러지고(삼상 4:18) 하나님을 외면하게 된

다. 전에 아무리 죄에 빠졌더라도 지금 다시 참

으로 깊이 회개하고 몸과 행실을 바르게 하고

의를 행한다면 하나님은 그를 붙잡으신다. (겔

33:11-16)

그러므로 말씀을 새김질하며 성경을 매일 하루

에 한 장은 꼭 읽어야 믿음으로 드려갈 수 있다.

소는 반드시 한번 먹은 것을 쉴 때나 잘 때 먹

은 것을 위에서 다시 꺼내서 새김질을 해서 다

시 넘긴다. 고로 소가 배탈이 나는 일이 없다.

말은 한번 먹으면 그만인데, 배탈이 나면 죽는

다고 한다. 돼지는 한번 먹어 넘겨 소화가 안되

면 토한다. 그리고 토한 것을 다시 먹으니 부정

하다. (신자가 전과를 또 다시 범하는죄) 소가

새김질을 해서 먹은 것이 살과 피가 되는 것같

이 신자는 성경말씀을 새겨서 읽고 좌우로 연결

해 주석으로 풀어서 깊이 알고 깨닫고 넘어가야

한다. 만일 교회행사에 바쁘고 주간생활에 쫓겨

말씀을 1,2번 교회서 들쳐보고 넘어가면 몇 해

가 가도 성경지식은 공허가 된다. 그 빈 자리에

는 세상생각과 바리새교인의 거짓과 위선이 들

어가 자리잡는다.

구약시대 유대인의 생활에는 성경말씀을 문설주

에 쓰고 네 이마에도 써서 잘 때나 길 갈 때에

도 외우라고 하였다. 예수께서도 사탄이 와서 시

험할 때,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

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하

셨다. (마4:4; 신명기 8:3) 이사야 55:11에는

내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같이 헛되이 내게로 돌

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한

일을 반드시 이루리라. 예수께서는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나 이후에 나를 보지 못하고

믿는 자가 더 복이 있나니라고 했으니 이것은 말

세에 사는 우리들이 눈으로 예수를 보지 못했으

나 말씀을 눈으로 보고, 머리로 읽고 마음으로

새김질하여 장부에 다시 넘겨서 그리스도의 살

과 피가 흐르면 이것이 참 믿음이다. 즉 산예수,

김예수 이예수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위에 말한대로 믿자면 매우 어렵게 생각된다. 그

러나 시작이 절반이다. 한걸음 한 걸음 나아가면

주께서 반드시 손을 잡고 인도하실 것이다.

2009년 9월4일

화부 우모에서, 장일형 씀

예수께서는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

지 아니하나 이후에 나를 보지 못하

고 믿는 자가 더 복이 있나니라고 했

으니 이것은 말세에 사는 우리들이

눈으로 예수를 보지 못했으나 말씀을

눈으로 보고, 머리로 읽고 마음으로

새김질하여 장부에 다시 넘겨서 그리

스도의 살과 피가 흐르면 이것이 참

믿음이다.

Page 16: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1�5

9 월 6일 오후 4시에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믿고 순종하기를 힘쓰는 베다니 마을에 거

룩한 예식이 있었습니다. 네 분의 장로와 열세

분의 권사 그리고 스물 네 분의 안수 집사 임직

식이 많은 내외분께서 참석하여 축하하는 가운

데 엄숙히 거행되었습니다.

1. 신구약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신앙의 행

위에 대한 정확무오한 유일 법칙임을 믿으십니

까?

2. 본 교회의 장로, 권사, 안수집사 직분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여 진실한 마음으로 장

로, 권사, 안수 집사직에 관한 모든 일을 힘써

행하기로 맹세 하십니까?

3. 본 교회의 화평과 연합과 성결함을 위하여

힘써 노력하기로 맹세 하십니까?

위 임직 서약 문답에 모든 임직자들은 예라고 대

답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새로운 출발점

에서 마음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포도나무에서

장로�,� 권사�,� 안수집사� 임직식

Page 17: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16� �|� 베다니

잘라진 가지는 아무 쓸모가 없으며 아무것도 아

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나무에 붙어있어 영양분

을 취하여 열매를 맺어야만이 그 가지는 가치가

있는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며 온전한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야만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하여 열매 맺는 삶을 통하여 성숙한 신앙인

이 되고 잃어버린 영혼들을 건강한 교회 베다니

로 인도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 날것인데 그 사

명을 오늘 장로, 권사, 안수 집사로 취임하는 임

직자들을 통하여 일어나기를 축복하는 노 창수

목사님의 권면의 말씀이 오늘 임직을 하는 모든

분들에게 큰 도전과 힘을 주었습니다. 이어 한

예총 대표이신 임 동진 목사

님께서 임직자들에게 수고 많

이들 하시겠습니다 라는 축사

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서로에게 주

께 하듯이 섬기는 삶을 통하

여 화평을 이루어 주의 일에

기쁨으로 헌신하자라는 말씀

과 거짓으로 하는 일은 힘들

고 불평이 많지만 참으로 행

하는 일은 힘들지 않고 기쁨

과 즐거움이 넘친다는 그 말씀이 모든 임직자들

의 믿음에 단비가 되었습니다.

오늘 임직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를 통

하여 한마음을 이룬 베다니는 힘차게 믿음으로

주신 사명을 감당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오늘 장로와 권사, 안수 집사로 취임하신 모든

임직자들이 기쁨으로 그 주신 사명을

믿음으로 감당하여 더욱 복되고 성령

과 사랑이 넘치는 베다니를 만들어 주

님께 영광돌릴 것을 이시간 기도하며

축복 합니다.

주님, 오늘 임직한 모든 분들이 비바

람과 눈보라 속에서도 견딜 힘을 주시

며 오로지 주님의 모습과 마음을 닮아

이 어둠 뿐인 곳에서 빛이 되며 썩어

져가는 이세상에서 소금의 역할을 다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오

늘 마음에 다짐한 주님을 향한 사랑이 세상 끝

날까지 계속되기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

도합니다.

아멘.

>> 한 연성 기자

Page 18: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1�7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영

광을 올립니다. 2009년

8월 16일 오후 3시에 피택자

전체 모임을 주보를 통하여 먼

저 위임 받은 직분자와 신임 위

임 받으시는 직분자와 합동으

로 시간을 갖는다는 소식을 접

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 직

분자가 하여야 할 것이 무엇이

며, 갖추어야 될 것이 무엇이며,

귀한 직분의 사명을 어떻게 담

당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바

로 하나님 아버지께 아뢰어 주

신 직분을 담당케 하여 충성되

며,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직분자

되기 위해 주님께 기도하는 길

밖에 없음을 알고 사랑하는 동

역자 여러분들과 함께 합심 기도하는 것이 최상

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여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완전한 것이라고 생각지 않으며,

최소한 이것만이라도 우리가 실천함으로 성도님

(공동체)들에게 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

었습니다. 아울러 베다니 회보에 기고하게 된 것

은 모든 성도님들과 함께 기도하며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기 위해서 다함께 노력하고 충성하

는 것이 옳다고 생각되어 기고합니다.

저는 한 순간 순간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

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를 지켜주시고, 도와

주시고 능력으로 함께 하여 주셔서 제가 오늘이

있고, 베다니 장로교회 공동체 안에 귀하신 교

역자님과 직분자님과 성도님들과 함께 있는 것

을 생각할 때 그저 감격할 뿐입니다.

특별히 우리 모두가 섬기는 베다니 장로교회는

남다른 축복을 받은 교회인 것을 자타가 공인하

장로�,� 권사�,� 안수집사� 임직을� 축하드립니다�.

정� 정자� 권사

Page 19: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18� �|� 베다니

며, 우리들 스스로가 긍지를 가지고 교회 모든

공동체의 본이 되는 것이 주님께서 주신 사명이

라 믿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온 성도님들이 사랑으로 하나되어

교역자님과 직분자 중심으로 힘차게 나가야 되

는 줄 믿습니다. 우리 앞에는 어려움이 전혀 없

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어려움이 있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온 성도님들과 직

분자가 마음을 모을 때 지각 밖에 넘치는 축복

으로 더하여 주시는 것을 우리 모두가 체험하시

기를 소원합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주심을 위해 선택받은 직분자

입니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가정에서나, 교

회에서나, 사회에 있어서 세속화에 물들지 않고

등불을 들고 모든 이방인들에게 빛을 비추어야

할 의무의 직분자 입니다. 특히 모든 성도님들

에게 믿음의 본이 되어 남의 약점을 들추기보

다 장점을 찾아 단점을 덮어주어 단점이 모두

가 장점으로 변화시키는 직분자의 사명으로 믿

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들은 직분자라고 하는 나

자신의 인식과, 교회에 대한 인식과 성도로서의

직분, 그리고 직분에 대한 인식들을 위해 기도

하여야 된다는 것을 아래 순서대로 말씀 드리

고 싶습니다.

첫째: 나 자신의 인식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도 부르심을 받아 직분을 맡을 사람들

이나, 또 맡은 사람들은 본인의 인식의 과정이

절대 필요합니다. 이사야 6장5절에 이사야가 선

지자로 부르심을 받아 거룩하게 쓰임을 받게 된

과정에서는 그의 유명한 절규인 “화로다” 나

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

이요 입술이 부정한 백성중에 거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고 했습니다.

즉 그는 죄 값으로 망하게 되어 버린 사람인 것

과 자신의 입술이 부정함을 깨닫고 인식했기에

회개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죄 사함을 받을 수

있었으며, 하나님의 위대하신 부르심을 받게 된

것과 같이 우리 모두가 이 말씀을 기억하며, 우

리 모든 직분자들도 하나님의 위대하신 부르심

을 받아 귀한 직분을 받은 것이므로 우리의 직

분을 100% 담당하기 위해 늘 기도하여야 될

줄 믿습니다.

또 잠언 8장13절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하나님) 교만과 거만

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 라

고 하였습니다.

둘째: 교회에 대한 인식의 기도

성경은 말씀하시기를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

요”(골로새서 1장18절, 엡4장12절) 우리 개개

인은 그의 지체라 하였으며 (고전6:12)

교회를 받들어 섬기는 일꾼들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자신의 몸보다 더욱 사랑하며, 최대

의 사명인 영적 자녀를 양육하는 가운데 총력

을 경주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임으로 기

도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늘 기도하여야 될 줄

로 믿습니다.

Page 20: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1�9

(교회는 주님께서 자기 죄로 사셨다고 성경은 증

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죄로 사셨다는

대로 ①교회의 주인은 하나님 이심과 ②죄로서

구원해 주셨음과 ③하나님이 생명같이 아끼신다

는 진리를 증거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셋째: 성도의 직분과의 인식에 대한 기도

직분을 맡은 종들이 자기가 맡은 그 직분을 어

떻게 보느냐에 따라 충성의 여부가 판가름 나리

라 믿어집니다. 성경은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마

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

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

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고전4:11) 라고 했

습니다.

1) 교회 직분은 성도의 본업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은 교회에서 맡겨 주신 직분을 경홀

이 여기거나 혹은 중요시 하면서도 자기의 생활

에 얽매어서 감당을 못하는 수도 있을 수 있다

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 직분자는 신앙생활 자체

가 최대의 일이며(요6:28,29) 이것이 우리들의

기업이요(시16:5) 교회 직분 그것이 우리의 본

업이며 생업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기도 하여야

될 것으로 믿습니다.

2) 교회의 직분은 성도의 양식이라 생각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

니라] (요4:34)고 하셨습니다.

3) 교회의 직분은 몸의 지체와 같습니다.

왜 몸의 지체와 같을까요? 그것은 교회에서 피

택 되었기에 그렇습니다. 사도 바울은 직분에 대

하여 설명하면서 교회의 직분은 다 같이 주님의

몸된 교회의 각 지체라고 역설하였습니다. 교회

의 직분이 몸의 지체라 함은 다음과 같은 의미

가 있다고 봅니다.

①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직분이기에 만세전부터

택정하여 필요한 시기를 골라서 세워주신 직분

입니다. (엡1:4, 갈1:15)

② 직분은 은사를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

입니다. (고전12:4-7)

③ 직분은 다 성직이요 귀한 것임을 말해 줍니

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이 뿐 아니라 몸의

더 약하게 보이는 지체가 도리어 요긴하고 우리

가 몸의 덜 귀한 것들로 입혀 주며 무리의 아름

답지 못한 지체는 더욱 아름다운 것을 얻고] (고

전12:22~23)라고 했습니다.

우리 몸의 모든 지체는 어느 한가지라도 필요

없이 생겨난 것이 없고 하다 못해 눈썹 하나까

지 고려 하셔서 지어 주신 것처럼 교회 직분 가

운데 그 한가지도 더 귀하고 덜 귀한 것이 없이

필요한 것입니다.

④ 서로 돕고 보호하되 직임을 다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교역자나, 장로님이나, 집사

님이나, 권사님, 그리고 모든 직분자 가운데 어

느 한 가지가 상처를 입으면 온 교회가 상처를

받는 것이며, 어느 한 직분이 감당을 못하면 모

든 직분을 다 감당치 못한 것이어서 서로 돕고

Page 21: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20� �|� 베다니

사랑하면서 조화 있는 교회의 발전을 도모해야

자기도 살고, 교회가 부흥 길임을 우리는 늘 인

식하고, 명심해야 될 줄로 압니다. 또 한 지체가

다른 지체 더러 너는 나와 상관 없으니 다른 곳

으로 가라고 한다면 이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말

씀하신 대로 남을 실족케 하는 고로 그는 연자

맷돌을 목에 메고 바다에 던지음 보다 났다고

(누17:1-2)하시듯이 우리는 서로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사랑하며, 존경하면서 모든 약점을 감

싸주며, 주님 안에서 한 지체로서 사명을 다하

여야 될 줄로 믿습니다.

넷째: 직분에 대한 인식을 위한 기도

하나님께서 맡겨 주심을 인식해야 된다고 봅니

다. 성경은 말씀하시기를 [사람들에게서 난 것

도 아니요, 사람으로 말미 암도 아니요, 오직 예

수 그리스도와 및 죽은 자 가운데서 그리스도를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갈1:1) 세워

진 직분이기에 너무나도 당연한 직분입니다. 그

래서 직분자들은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골4:17)고 권하였습니다. 그러기에 직분

을 맡은 분들은 주님께서 오실 때에 무익한 종

은 바깥 어두운데 던져 숲이 울며 이를 갊이 없

도록 삼가 조심해서 충성해야 됨으로 기도가 필

요합니다.

교회에 유익을 끼치지 못하고 나로 인하여 교회

에 손해를 끼친 일은 없는가를 삼가 깊히 묵상

하여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면 기도와 회개하여

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로 그리스도의 종

으로서 쓰임 받기 위해서는 말씀과 기도로써 연

단해야 할 것입니다.

모세는 40년간 쓰임 받기 위하여 80년간을 연

단 받았으며,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공생

애를 시작하시기에 앞서 40일간을 금식기도로

자신을 연단하시고 평소에 기도와 말씀을 생활

화 시켰던 것이며, 아버지께 붙들 임을 받아 순

종의 생활로서 승리 하셨던 것입니다. 하물며 우

리는 어떻게 하여야 되겠습니까?

이상과 같이 아무리 집사가 되고 권사가 되고

싶고 장로나 목회자가 되고 싶어도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은사와 역량의 한계대로 불

러 쓰신다는 사실을 알고 기도 하여야 될 줄로

알고 우리 모든 직분자들은 항상 기도하며, 하

나님의 말씀진리의 성경책을 등뒤에 두지 말고

우리 앞에 놓고 상고하여야 된다는 것을 생각

하시고 맡겨 주신 사명에 어긋난 길로 가지 않

은 직분자 되기 위해 노력하는 직분자 되기를

소원하면서.

교회를 받들어 섬기는 일꾼들은 그

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자신의 몸보

다 더욱 사랑하며, 최대의 사명인 영

적 자녀를 양육하는 가운데 총력을

경주해야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

임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늘

기도하여야 될 줄로 믿습니다.

Page 22: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2�1

최 정범 장로: 이 세상에서 가장 기쁜 일은 주

님을 찬양하는 일입니다. 창조의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할렐루야

김 유중 집사: 우리가 드리는 이 찬양이 하나님

만을 높이는 찬양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찬양을

통해서, 말씀을 통해서,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의

임재가 여기 베다니에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장 영호 집사: 주님을 높이며 경배하는 이시간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조 태준 집사: 수요 찬양 예배를 통하여 은혜주

심을 감사 드립니다.

이 지은 자매: 하얗고 까만 건반 앞에 앉으면

무수한 감정들이 교차된다. 만들어질 소리들의

화합에 대한 설레임, 예배에 대한 부담감, 하나

수요 찬양 예배

Page 23: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22� �|� 베다니

님의 임재를 향한 갈급함, 다양한 소리들의 하

나됨에 대한 희열, 찬양 가운데 임하시는 하나

님의 기름 부으심. 매주 수요일 저녁 예배, 주일

말씀을 통해 새롭게 힘을 얻었던 내 영혼이, 세

상의 현실 속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하나

님의 시각을 놓아버리고 싶은 유혹이 강해질 때,

찬양과 말씀과 교제를 통해 채워지는 나의 새로

운 힘의 원천지이다.

최 리나 집사: 온맘과 정성을 다해 찬양할 수

있는 이 귀한 시간에 항상 함께 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한 소희 집사: 수요 찬양팀에서 찬양을 드리면

서 제가 받는 은혜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찬양

속에 임하시는 주님을 체험할 수 있는 이 귀한

찬양 예배에 베다니 성도님들께서도 많이 참여

하셨으면 합니다.

김 영규 집사: 찬양할 수 있고 기도할 수 있

는 수요 찬양이 너무 좋습니다. 많은 성도들 함

께 하시어 소리높여 주님을 찬양하기를 기도합

니다.

이 영규 집사: 나의 반석이신 하나님을 찬양합

니다.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께 경배 드리고 예

배 드리게 하신 주님을 찬양 합니다.

지 규철 집사: 할렐루야! 찬양 드리는 이시간

주님 홀로 영광 받으시옵소서.

이 명혜 집사: 매주 수요일 심한 교통 체증을 헤

치고 도착하여 찬양드리는 이 시간이 너무나 감

사하고 고맙습니다.

조 예나 자매: 악기로, 목소리로 주님을 경배

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

립니다.

Page 24: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2�3

저희 한어권 청년부는 고

등학교를 졸업한 회원부

터 스물 아홉된 청년까지의 나

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청년부

의 이름은 푸른나무 청년부이며

그 뜻은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

처럼 뿌리를 주님께 두고 푸르

고 많은 잎사귀와 열매를 맺는

청년부라는 뜻입니다. 저희 모임

은 토요일 오후 6시에 찬양과

예배를 드리고 이어서 기도회를

합니다.

기도제목(교회의 부흥, 우리 자신의 미래, 고통

중에 있는 형제들을 위한 기도)을 나누고 기도

회를 마치면 주기도문으로 예배를 폐하고, 저녁

식사를 하게 됩니다. 식사시간 중에 나누는 친밀

한 교제의 시간은 지난 한 주간을 돌아보며 격

려하는 시간이며 이 시간이 끝나면 청소를 하

고 헤어집니다.

주일은 1시30분에 모여서 성경통독을 하고 이

어서 성경공부를 합니다. 한 주에 성경 한 장씩

을 공부하는 데 여태껏 창세기, 출애굽기, 여호

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 상하, 열왕기 상, 로

마서, 갈라디아서를 했고 요즘은 요한 1서를 공

부하고 있습니다.

저희 한어 청년부는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고

기도하는 것, 그리고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

을 기본목표로 하고 있으며 더 좋은 크리스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푸른나무� 청년부

이� 승복� 전도사

Page 25: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24� �|� 베다니

Aug, 8, 09 오전 Recreation

>> 앙드레황 집사님의 체조와 포크댄스: 카리스

마 있으신 집사님의 리드에 맞춰 모두들 적극적

으로 따라하시고 특히나 옆으로 도는 동작에서

는 많이들 헤매셨지만 그것 또한 기쁨이고 즐거

움이었습니다. 포크댄스 시간에는 서로 손잡고

춤추는 것이 조금 낯설고 어색하신 듯 하였지만

이내 서로 활짝 웃으며 적극적으로 춤을 추시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습니다.

>> 혈액형별 조구성: A형과 B형의 다수에도 불

구 AB형의 참신한 응원으로 초반 기선제압,

OX문제에서는 마지막까지 남으신 O형과 AB형

한분씩. 하지만 안타깝게도 순대문제(전라도에서

는 초고추장에 찍어먹는다)에서 모두 탈락, 최후

의 승자없이 게임종료. 7인 1조 게임에서는 순

발력테스트로 B형이 300점 획득.

2009년 수련회 이모 저모

Page 26: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2�5

>> 볼링게임: 각 조에서 한나회&사라회 각 10분

씩, 모세회 10분씩 경기에 임하심. 쉬워보였는

데 마음대로 공이 굴러가지 않아서 당황해하시

고 안타까워하셨던 모습들... 그리고 마지막 팀

원으로 승부를 이끄신 임성일 장로님과 정재욱

장로님의 활약... 모두모두 많이 웃고 즐겼던 시

간들이었습니다.

>> (A형) 임성일 장로

님 소감: 너무 기쁩니

다. 참으로 베다니 교

회 응원단들이 열심

히 해 주셔서 감사하

고 이번 수련회를 축

하드립니다!

오후 Recreation

>> 맛난 점심 식사

후 다시 시작된 2부

Recreation, 무거워

진 위와 졸림을 깨우

기 위한 워밍업으로 다

시 시작된 OX 퀴즈! 이

번엔 잘 해 보리라! 최후

의 1인이 되겠다는 의지

로 다시 시작! 최영제 집

사님께서 최후의 승자로

액자까지 받으심.

>> 이어서 말없이 행동으

로만 설명하여 속담을 맞

추는 퀴즈에서는 모두들

폭소연발! 하지만, 진정

하이라이트는 여자 8명

이 한 조가 되어 입에 스

푼을 물고 작은 공을 전달하는 것이었다. 이 경

기에서 O형의 압도적인 승! 그러나 남녀 16명

이 한 조가 된 마지막 경기에서 놀라운 속도로

쉽게 이겨버린 AB형! 하지만 결국 이 날의 승리

는 1700점을 획득한 O형~~

Page 27: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 STAFF분들 인터뷰

성봉제 집사님: 올해 처음 staff로 뛰었는데 재

미있었고 교인들이 “너무” 잘 임해 주셔서 즐

거웠습니다. 저희 staff들이 필요없을 정도로 너

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한상훈 집사님: 성도님들의 즐거

워하시는 모습에 저 또한 즐거웠

고 보람을 느꼈습니다!

>> 진행자셨던 문세창 집사님 인

터뷰: 힘들었던 점은 전혀 없었

어요. 저는 91년부터 지금껏 베

다니교회에 출석하며 수련회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는데 우리 교

회의 성장과 발전을 다시한번 확

인하는 것 같아 참으로 기뻤습

니다. 특별히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르

신들이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기뻐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26� �|� 베다니

Page 28: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2�7

저녁 예배

>> 중창단의 찬양: 아름다운 하모니, 은혜로운

가사와 멜로디...“나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 알

아... 내 모든 삶이 당신의 길 되기를...”감동이

밀려왔던 시간이었습니다.

>> 황유석 집사님: 곡이 은혜로웠다니 저 또한

기쁩니다. 선곡은 피아노 반주자가 하였고, 단원

들과 같이 연습하며 서로 은혜를 나눴습니다. 우

리의 매일의 삶이 찬양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

기 때문에 우리의 찬양 또한 우리의 삶의 고백이

되었으면 합니다.

기도회

>> 임경아 자매(KC)

인터뷰: Praise, 기도

& 예배가 하나로 이루

어져서 너무 좋았어요.

은혜 많이 받았어요.

>> 임현구 형제님(EC):

In an effort to gath-

er the EC & KC, to

have a praise on

Saturday together

was very uplifting.

Pastor Sam has

taken a great effort to unite the two dif-

ferent generations in order to minimize

the generation gap. I hope this could be

the first of many steps that will enable

the two different generations to under-

stand each other a little better. I firmly

believe that the action on Saturday has

glorified our God in many ways. I know

I was touched by this effort.

식사

목사님께서는 ‘과식’ 하지 않고 ‘절제’하는

것도 바른 크리스챤의 모습이어야 한다고 설교

하셨지만 절대 절제할 수 없었던 메뉴들이었습

니다. 하지만 greasy 했던 서양식에 우린 절로

김치 생각이 절로 났고 어떤 분들은 쌈장을, 또

어떤 분은 오이지를 준비해 오셨던 센스~! 예배

후 우리 모두가 먹어버렸던 960여개의 컵라면!

>> 손영진 집사님 인터뷰: Fantastic! 메뉴가 너

무 많아서 살이 2-3 kg 찐 것 같아요!

가족들과 함께 말씀과 기도, 찬양 그리고 즐거

운 레크레이션이 함께 하였던 이번 수련회를 준

비하시고 진행하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

니다.

정리-이 현희 기자

Page 29: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28� �|� 베다니

이글을 쓰고 있는 오늘 날짜(9월 27일 주

일 오후)로 제가 여기 미국 메릴랜드에

온 지 만 6개월이 되었습니다. 처음 미국으로 가

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감정이란... 한

편으로는 남편의 길이 열렸다는 기쁨, 제가 학창

시절 영어라는 과목을 좋아한 이후 줄곧 가기를

바랬던 곳에 드디어 나 또한 가게 되었구나 하

는 감격이 있었던 반면, 조금은 억울한 감정-남

편으로 인해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강의를 접어

야 한다는-의 교차를 느낀 것이 지난 해 11월

이었는데 설레임과 약간의 긴장으로 시작한 미

국생활도 이제 어느덧 가을. 회보팀장님의 권면

으로 처음으로 미국에서 보낸 제가 지난 여름에

겪었던 일들 중 두 가지를 성도님들과 나누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 J 이야기

7월 말, 드디어 기다리던 친구 J가 미국을 방문

했습니다. J는 전부터 한국에서의 지친 심신을

달래고 싶어했고, 저는 많이 말하지 않아도 마음

이 통하는 오랜 벗과 잠시라도 여름을 같이하고

싶었던 터에 남편의 배려로-저희 아파트는 one

bedroom ^^;, 남편은 친구가 묵는 2주간 거실

에서 자야만 했죠- 상봉하게 되었습니다.

J는 기독교에 대한 거부감이 없던 터라 미국에

오게 되면, 저와 함께 있는 동안만이라도 우리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사전에 동의가 된 터

였기에 J가 도착한 다음 날 아침 같이 교회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그 때가 수련회 2주 전

이라 교회가는 차 안에서 친구에게 조심스레 수

련회에 같이 갈 것을 권했습니다. 친구는 동의하

지도, 반대하지도 않은 채 대답을 미루고 있었습

니다. 그런데 3부 성가대 연습으로 일찍 도착한

저희는 저의 친구를 반갑게 맞아주시는 여러 집

사님들과 장로님들에게 J를 소개하면서 저도 모

르게 자연스레‘이번에 수련회도 같이 가요’라

고 말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친구는 당

황스러워 하지 않았고, 예배를 무사히(?) 마친

친구가 새가족반에서 사랑의 대접을 받으며 새

가족반 성경공부도 하게 되었습니다. (2주간 있

다 갈 친구에게도 사랑으로 대해 주셨던 바나바

사역팀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친구는 그

다음주에도 진지한 태도로 예배를 드렸고 제가

여러 분들에게 호언장담한 결과로 친구는 수련

회에 가는 것을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받아들

였습니다-후에 J가 말하기를, 자신이 수련회에

안 가게 되면 제 입장이 곤란해질 거라 생각했

다고 하더군요.

수련회 당일 오전에도 자신은 교회에 대해서 아

는 것도 없는데 수련회에 가면 자신이 처신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는 J에게 오전에는 레

크리에이션 타임, 아침 저녁에는 예배시간인데

어색하고 불편하면 기숙사나 캠퍼스에서 쉬어도

좋다고 했습니다. 평소 J의 성격으로는 잘 모르

미국에서 첫 여름나기

이� 현희� 자매�

Page 30: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2�9

는 사람들과 어울리기 보다, 아마도 혼자만의 시

간을 보내려 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저였기에 사

실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친

구는 너무나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즐거워하였고

AB형팀의 부팀장을 자처하며 적극적으로 임하

였습니다. 그런 친구를 보는 기쁨을 이루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저

녁 예배시간에 진실한 태도로 찬양도 부르고,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이후 전체 기도회 시간이

되어 저는 아이를 데리고 기숙사로 가겠다고 하

였습니다. 당연히 J는 저를 따라 올 것이라 생각

했었는데, 그녀는 그 곳에 남아보겠다고 하였습

니다. 후에 말하기를 자신에게 사랑을 베풀어주

신 분들에 대한 보답으로라도 자신이 수련회 동

안에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임해야겠다고 생

각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친구를 남겨두고, 숙

소로 돌아와 아이를 재운 후 다시금 예배본당으

로 향했습니다. 본당으로 가는 길에 숙소로 돌아

가는 여러 사람들을 보면서 J도 저들속에 있지

않을까 하여 찾아보았지만 J는 없었습니다. 혹

시나 하고 본당으로 들어서자마자 J가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

니다. 드문드문 앉아서 서서 예배드리는 사람들

속에 J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런 J를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감사와 감격의

눈물이 흘렀고, 저도

한편 구석에서 그녀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저의 집에서 2주간을

묵으면서 때로는 밤을

새며 나누었던 이야기

들 속에 J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그것도 아

주 신실하게 믿는다는

동료 교사들의 비인격

적인 모습과 사랑없는

모습들로 수년간 상처

받았다던 말들이 떠올

랐습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그녀를 이해

해 주고 지지해 주었

던 소수의 크리스챤들

을 그녀에게 붙여주셨

던 하나님의 지속적인 사랑의 손길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날 오후 J에게 복음을

전해주시려 계획하셨던 K집사님과 장로님. 김영

진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마음의 감동을 받았다

던 J. 그리고 그녀가 의문했던 것들에 대한 기

독교적 해답을 나누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이

날이 J가 주님을 만날 날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Page 31: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30� �|� 베다니

더욱 그녀를 생각하며 기도했습니다. 후에 친한

언니들도 ‘하나님께서 J를 위해 기도하게 하셨

다’는 말씀을 듣고 얼마나 감사했는지요. 그렇

게 기도회를 마치고 나온 J의 표정은 밝았습니

다. 그리고 다음 날 출국으로 인해 수련회 마지

막까지 같이 하지 못함에 너무 아쉬워하였습니

다. 하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주일 아침 식사를 하던 중, H 언니가 자연스레

우리와 합류하였고 친구와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저는 성가대 연습을 위해 일

찍 자리를 떴습니다. 성가대 연습에 늦게 참석한

H 언니로부터 한적한 곳에 가서 친구를 위해 기

도해 주었으며 친구가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노

라고 전해주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어찌 우연일

수 있겠습니까. 제 주변의 모든 분들이 그녀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그녀에게 정성을 다해 주

었고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하고 중보해 주었습

니다. 더 함께하고 싶고, 더 잘 해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으로 공항에 도착한 저에게 J는 미국에서

있었던 그 어떠한 일들보다 저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좋은 교회 분들을 만나게 되고, 특히나

수련회에 같이 간 것이 제일 좋았다’며 다시한

번 이 곳에 와서 베다니교회를 방문하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과연 J가 그 후로 한국에서 교회를

다녔을까요? ^^ 며칠 전 남긴 J의 메시지에서

몇 주째 성실히 친구 교회에 잘 다니고 있으며

성경도 꾸준히 읽겠노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쉬고 싶다는 마음으로 미국에 온 J가 미

국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가는 것이 하나님의 오

랜 계획하심이었을 줄 누가 알았을까요. 우리 교

회분들께서 J에게 보여주신 사랑에 저 또한 감

격하고 감사한 마음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드려요.

>> 2주간의 미국캐나다 동부여행 이야기

수련회 다음 날 부터 저희들의 오랜 숙원이었

던 미국-캐나다 2주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캐

나다 Ontario (나이아가라 폭포) - Toronto -

Thousand Island (천섬) - Ottawa - Mon-

treal - Quebec - PEI (Prince Edward

Island) - New Bronzwic (St. Johns) - 미

국 Maine 주 (아카디아 국립공원 + Bar Hor-

bor) - Massachusetts (Bonston) - Con-

necticut 의 일정을 남편은 설레는 마음으로 계

획하였고, 한 달 전부터 숙소예약을 하는 수고

로움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2주간의 코스 중 가

장 인상깊었던 곳을 말하라고 한다면, 서슴없이

‘Naiagara Falls’ 라고 답하겠습니다. 개인

적으로 밤에 본 Naiagara보다 낮에 본 광경이

장관이었고, 특별히 보트를 타고 바로 가까이에

서 본 폭포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감격 그 자체

였습니다. 바로 옆에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너무

나 놀라워하시며 “I’m terrified!” 라고 하시

며 감탄을 연발하시던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저

희가 보트를 타던 그 시각에 마침 유태인 학생

들이 단체로 와서 승선하였는데 보트가 폭포 한

가운데로 들어서자 서로 어깨동무를 하여 원을

만든 후,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며, 다른 것을 차치하고, 그 모

습만큼은 강한 인상으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미국의 Maine주의 ‘아카디아 국립공

원’을 가게 되었는데 sunset이 아름답다는 말

을 듣고 오후 늦게까지 기다렸다가 드디어 sun-

set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몇 장 찍고 나

서 더 높은 곳에서 보기 위해 오르는 도중에 해

가 정말 빠른 속도로 지는 것을 보고 너무 놀라

정상을 가기 전 중간에 차를 멈추고 sunset을

Page 32: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3�1

보았습니다. 짙은 오렌지빛과 붉은 빛과 검은 빛

이 섞여있는 sunset은 이 세상의 어떠한 물감

으로는 만들어낼 수 없는 색채였으며, 사진에 담

기에도 그 화질에도 한계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사진을 찍기에 열중하던 사람들도 해가

지는 마지막 순간을 보기 위해 모두들 숨죽였습

니다. 그리고 드디어 해가 지자, 그 곳에 서있는

사람들은 -저희 부부를 포함하여- 모두들 서로

입을 맞추기라도 한 듯이 박수를 쳤습니다. 말

이나 글로 형언하기 힘든 아름다움을 보았을 때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할 수 있었던 것은 박

수를 치는 것 뿐이었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같

이 느꼈습니다.

여행의 코스나 일정을 말씀드리기보다 저희 부

부가 드렸던 2주간의 주일예배에 대해 나누고

싶습니다. 저희가 캐나다에서 맞이한 첫번째 주

일은 근처에 교회가 적당치 않아 숙소에서 저희

가족끼리 드리는 예배였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주에는 예일대학교를 방문하여 그 주변의 교회

에서 예배를 드릴 계획으로 교회를 찾던 중 미

국의 한 침례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하고 차

를 주차하였습니다. 하지만 주차하고 교회 앞 게

시판을 보니 예배시작이 9시 30분이라고 되어

있어서 (그 시각은 11시 20분쯤) 예배를 못 드

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으로 교회에 들어섰

는데 안내를 해 주시는 분께서 흔쾌히 본당으로

안내해 주시는게 아닙니까. 설마 2시간 가까이

예배가 진행중인 것일까 하는 마음으로 문을 열

고 들어섰는데, 그 교회에 앉아있는 모든 사람

들은 African American 이어서 조금 놀랐습니

다. 하지만 예배당에 들어서자마자 들리는 목사

님의 힘찬 설교에 한번 놀랐고, 또한 성도들의

반응에 두 번 놀랐으며 그렇게 장시간동안 예배

를 드리는 것에 세 번 놀랐습니다. 목사님의 설

교를 듣던 중에 성도들이 ‘Amen’이라 화답하

는 것 뿐 아니라, 어떤 분들은 자리에서 벌떡벌

떡 일어나 박수를 치는 것이었습니다. 교회안을

가득 메운 회중들은 엄숙하면서도 자유로웠습니

다. 말씀 후에 찬양을 부르는 시간엔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자신이 받은 감동대로 일어나는 것은

물론 몸을 좌우로 흔들며 춤을 추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열기는 대단하여 저희 부

부를 압도하고도 남는 것이었습니다. 저렇게 마

음껏,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마음을 뺏기지 않

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습니

다. 저는 찬양중에 감동하여 손을 들고 찬양하

고 싶다가고 ‘아, 이러면 안되지’ 하며 다른

한 손으로 한 손을 움껴쥔 적이 한 두번이 아

니었으니 말입니다. 간접적으로 접했던 African

American들의 예배를 직접 드려보니 마음 한

편 부러움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단순히 쉬고 싶다는 마음으

로 미국에 온 J가 미국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가는 것이

하나님의 오랜 계획하심이었

을 줄 누가 알았을까요. 우

리 교회분들께서 J에게 보

여주신 사랑에 저 또한 감

격하고 감사한 마음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Page 33: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32� �|� 베다니

2주간 메릴랜드를 떠나 여행하면서 저희 부부가

얼마나 우리교회에 얼마나 정이 들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월요일밤 8시엔 부부성장학교 공

부와 같이 공부하시는 분들이 그리웠고, 목요일

8시엔 ‘아, 지금쯤 성가대 연습중이시겠구나..

오늘은 몇 분이 오셨을까...’ 하는 생각에 저

자신도 깜짝 놀란 적이 있고, 구역모임이 있었던

토요일엔 ‘그 자리에 우리도 있었으면...’ 하

는 마음과 주일날 오전 11시즘엔 ‘지금쯤 다들

모여 예배를 드리겠지. 아... 같이 예배드리고 싶

다’하는 생각과 더불어 저도 모르게 순간 ‘베

다니 교회가 내 인생의 마지막 교회가 되었으

면...’하는 생각에 제 스스로도 놀랐습니다. 미

국 생활 5개월동안 교회의 사랑과 섬김이 없었

다면 저희가 이리 빨리 마음을 잡고 살 수 있었

을까요. 하지만, 그러한 생각도 잠시 그것이 얼

마나 어리석은 생각인지 깨달았습니다. 물론 하

나님께서 뜻하신 바가 있으시다면 우리 베다니

교회가 제 마지막 교회가 되겠으나 흩어져서 저

희가 섬겨야 할 다른 곳이 있다면 그 곳으로 가

야하며 보내실 것이라는 생각에 그러한 안주하

고 싶은 생각을 의지적으로 접었습니다.

다시 여행이야기로 돌아오면, 여행중에 좋았던

것은 ‘5권’의 책을 읽었다는 것입니다. 3권의

소설과 1권의 성공자서전, 그리고 1권의 육아지

침서를 읽었는데 더없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남편의 전적인 운전-저는 초보~-으로, 차가 막

히거나 서행할 때 짬짬히 책을 읽을 수 있었고,

관광지 입장권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있을때

읽었습니다. 읽다가 인상깊은 구절이 있으면 남

편에게 읽어주거나 이야기를 해 주기도 한 것이

었습니다. 미국에 와서 5개월동안 읽은 책보다

그 2주간 읽은 책이 더 많았으니 참 부끄럽습

니다. 다행히 여행 중 독서에 대한 열정을 회복

하여 그 후로는 더욱 책을 읽게 된 것이 큰 소

득 중 하나입니다.

2주간의 가족여행의 큰 소득은 여행중에 신기

하고 좋은 것을 보고 느끼는 것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여행이 모두 끝나고 남편이 다음 월요일

에 정상 출근한 후 정훈이와 단둘이 남아있는

시간에 느껴지는 남편의 부재였습니다. 아이와

아빠가 전적으로 24시간을 함께했던 14일이 우

리 가족에겐 큰 재산이 될 것이라는 것은 여행

전이나 여행 중에는 미처 깨닫지 못한 것이었습

니다. 이 여행을 위해 근 몇 주간 컴퓨터 앞에

서 앉아있던 남편, 그리고 자신이 짜 놓은 일정

이 환상적이라며 감동하던 아이같던 모습, 하루

평균 5시간 정도를 운전하면서도 불평없었던 남

편에게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한국에서는 미처

생각지 못할 꿈에 그리던 여행을 미국온지 5개

월만에 하게 된 것도 남편의 결정이 아니었다면

아마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글을 마무리하면서, 여전히 부족하

지만 나름 미국에서의 생활에 적응하고 주어진

환경에 감사하면서 즐겁게 살 수 있도록 항상 권

면해 주시는 목사님들과 특히 저희 48구역 가

족분들, 3부 성가대분들, 그리고 부부성장학교

를 같이 한 가족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곳에 살고 있는 이 순간이 절대 우연이 아님

을 믿으며, 이 곳에서 주님께 예배하는 삶을 살

도록 기도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글 끝까

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샬롬.

Page 34: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3�3

안녕하세요? 먼저 이 수료 간증

을 하게 하여 주신 주님께 감

사드립니다. 저는 제10기 전도 폭발 제

자훈련 3단계를 수료하게 된 베다니 장

로교회 성도 전무근입니다. 지난 여름

우리교회 문을 들어서서 확실한 믿음

이 없는 상태에서, 막연하게 그냥 무언

가를 배우겠다는 마음으로 8기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훈련을 시작하여 교재수

업, 현장실습, 특히 복음제시 개요에 대

한 암기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가르

침을 받았습니다만 보기와는 달리 다

른 분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암기하는

게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화장실에서, 직장의

점심시간 및 휴식시간, 운전도중 등. 시간 틈틈

이 반복해서 읽고 외우고 묵상하는 중에 훈련

을 시작한지 2주째 제자신도 못믿을 정도로 저

의 차디찬 가슴은 주님께서 주신 생명의 꽃 하

나로 가득 채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구원의 확

신을 갖게 되었고, 그당시 제가 짊어지고 있던

고난도 주님의 위로로 인하여 그 고난을 즐거워

하며 정금같이 헤쳐 나올 수 있었습니다. 허나

그 당시만 해도, 전도 폭발 제자훈련 교육과정

에서 복음제시 개요의 암기가 왜 그렇게 중요한

지가 몰랐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로럴지역의 병원에서 제가 위내

시경과 장내시경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때

직장의 바쁜 근무시간에도 불구하고 김 칠백 장

로님께서 저를 보호자 신분으로 병원에서 픽업

하여 제집까지 태워주셨습니다. 집으로 오는도

중 차안에서 전날부터 식사를 거르고 힘이 빠

진 저에게 복음제시개요를 암송하라고 요구하셨

습니다. 저는 외우는게 어느정도는 자신이 있었

고, 마침 좋은 시간이고, 또 주님께서 주신 은혜

의 시간이라 생각하며 했습니다만 생각과는 달

리 제 얼굴을 붉히며 더듬거렸습니다. 집에 와서

전도� 폭발� 제자훈련� 수료� 간증� � �

전� 무근� 형제�

Page 35: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34� �|� 베다니

제자신이 실망스러웠고, 한편으로 이 암기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함을 느끼고, 그로부터 저의 모

든 성의와 시간을 다하여 약 3일후에 이 복음개

요를 완전히 제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그후 현장실습, 2단계훈련, 3단계훈련을 통하여

만나는 분들마다 자신있게 복음을 전할 수 있

게 되었고, 현장실습 중에서는 비록 전도대상자

분이 믿음이 계신 분이라도, 복음 설명을 통하

여, 사망의 세력은 멀리가고, 생명의 꽃이 자라

면서 전도대상자 분들과 저도 함께 그 순간, 성

화의 과정이 진행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솔직

히 저는 전도대상자의 구원에 대한 마음의 부담

감도 있었습니다만, 어느날, 고린도전서[3;7]말

씀 “그런즉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 뿐

이라”을 읽고 저희들은 씨를 뿌리고 물을 주며

기도하면, 자라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현장실습을 나갈때마다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고,

열심히 씨를 뿌리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자라

게 하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저희들은 오직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며 주님께

서 주신 지상명령을 붙들고 나의 생명 다 할때

까지 충성을 다 하는게 제가 할 영역이며 나머

지는 주님께 맡기면 되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

는 이제 저의 삶의 목적을 분명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의 남은 삶은 주님의 영광스러운

이름을 위해 어디에서나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기회가 닿는대로 하나님의 증인된 삶을 살 것입

니다. 복음을 전할때 진정한 기쁨을 누릴 수 있

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지금까지의 훈련을 잘 마칠 수 있도록,

주님께서 우리교회에 은사로 주신 불철주야 영

혼들을 구하고 계시는 담임목사님, 스탭여러분,

기도후원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저를 더욱 확실

하게 이신칭의 하게끔 만들어주신 하나님께 모

든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Page 36: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3�5

우� 리 교회 정문 앞벽에 붙어있는 큰 그림

이 주는 의미를 그저 예수님께서 제자

들의 발을 씻어주는 것으로 득의(得意)는 하고

해의(解意)는 접어놓고 모른 채 미루어두고 어

느덧 크로스웨이 성경공부가 끝나 졸업 축하겸

자축 저녁식사에 참석했는데 담임목사님 또한

초대되어 오셔서 본인이 앉아있던 바로 앞 좌석

에 마주보고 앉으셔서 식사를 나누게 되었는데

OO 와 이야기 하던 내용을 들으시고 그게 아

닌데 하시면서 그 짧은 순간을 놓치지 않으시고

지적하여 기필코 해의(解意) 시키고야 말으셨

다. 담임 목사님의 교인 사랑에서 낙관적인 교회

의 미래를 보았다.

내용은 이렇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

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

는 것이 옳으니라”(요13:14) 그리스도 주님께

서 그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모범을 보이시

며 우리가 무었이라 불리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가 더 중요한 것임

을 확증해 주셨다. 예수님이 종의 수건을 집어

들고 주님의 영광을 내려놓으셨을 때 섬기는 법

과 자존심을 극복하는 법을 우리에게 겸손하게

보여주셨다.

사랑은 나 아닌 하나님 드러냄이고 단서가 붙은

사랑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서로 사랑하

라” 이다. 자신의 죽음으로 생명길 열어주셨던

바의 사랑. 사랑은 처음부터 들은바의 것을 행

하는 의지적

노력이 필요

한 것임을 또

한 깨닫게 되

었다. 아는것

에 기반없이

행동화 되지

는 않기 때문

에 그렇다. 자

신을 아는 것

(Self-Dis-

covery), 자

신이 누구인

지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당당하게

나는 이런 사람. 자신이 누구인지 포장(겉을 보

교회 정문 앞벽 큰 그림 (크로스웨이 성경대학을 마치며)

정� 대봉� 집사

Page 37: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36� �|� 베다니

기 좋게 꾸미는 외식행위(外飾行爲)-(showoff)

하지 말고 자신의 참모습을 알아야 함을 옛날이

나 지금이나 중요시 하게 되었다.

반드시 알아야 하고 가르침을 받아야 할 동기

부여는 인생의 방향설정에서 정신적 가치를 찾

게 해준다. 베다니 장로교회 입교후 담임 목사

님의 사랑과 네분 목사님들의 보살핌 그리고 교

육에 관여하시는 세분 장로님들의 노고로 크로

스웨이 대학반을 지난봄에 마치고 이젠 크로스

웨이 기도학교 공부에 다시 입문하여 여름을 지

나 가을로 접어들며 꾸준히 배움에 정진하게 되

었다. 나는 교회에 가방을 두고 몸만 나와 집에

가서야 가방을 찾기 피곤해 이번이 두번째로 교

회에 와서 놓아둔 곳에서 가방을 찾아가게 되

었다. 가방에 신경을 쓰다보니 가방은 들고 나

왔는데 이번엔 성경책을 책상에 놓고 나오다 집

사람이 “이번엔 성경책 놓고 갈뻔했네!” 하면

서 집어 주길래 건망증이 심해져가고 있음을 감

지하고 주위를 점검하기 시작한다. 보니 수석침

류(漱石枕流)라는 고사성어가 생각난다. 손초와

친구 왕제와의 담소에서 돌에 베개삼고 흐르는

물로 양치질 해야 한다 할것을 돌

로 양치질하고 흐르는 물을 베개한

다고 했다. 친구 황제가 어떻게 돌

로 양치질하며 흐르는 물을 베개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자 손초는 억지

변명으로 “흐르는 물로 베개를 한

다는 것은 세상의 쓸데없는 소리를

들을 때 귀를 씻으려는 것이고, 돌

로 양치함은 이를 튼튼히 닦으려는

것일세”라 했다는 이야기다. 이빨

이 빠져 말이 헛나왔다 해야 할것

을 말이 빠져 이빨이 헛나왔다 말

하기도 하니 의미로 알고 따질 필

요 없지 않느냐고 말 다툼하는 식

이다. 어찌됐건 서울에 왔으면 된

거 아닌가!!

미국 격언에 늙는건 필수 성숙은 선택 (Grow-

ing old is mandatory, growing up is op-

tional) 이란게 있다.

풍부한 감성이 인생을 기름지게, 예수님의 사랑

에 굴복된 복된 심령되게, 준비된 자를 부르시

고 쓰시는 하나님이심을 잊지 않게 예수님을 아

는것도 로드맵이 있는 개념이 되어 알아야지 내

멋대로 손초와 같이 대답해서는 안되겠다고 다

짐해 본다. 오늘도 잊은 것 없나 주위를 정리해

본다. 다시 말하거니와 인간의 본성을 꽤뚫는 통

찰력을 가지신 우리 주님과 교제하며 오늘도 기

도로 지내시길 바란다.

Page 38: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3�7

2009 년 베다니 전교인 수련회가 8월

7일부터 8월 9일까지 펜실베니

아에 있는 Messiah College에서, “말씀과 기

도로 지혜로운 자가 됩시다”라는 주제로 많은

성도님들이 참석하신 가운데 말씀과 기도와 찬

양과 공동으로 함께하는 오락시간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임재하심 속에서 하나되어 가는, 믿음

의 결속들이 견고하게 다져지는 시간들이었다.

목사님께서 주시는 잠언의 말씀은 지

혜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삶

을 우리 생활속에 접목시켜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참된 그리스도

인의 성숙된 모습임을 깨닫게 해 주시

는 말씀이었다. 또한 토요일 저녁에는

찬양과 기도의 밤이 있었다. 지금까지

우리의 인생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

혜와 사랑을 찬양하며 회개와 감사의

시간들을 가졌고, 부모님들이 자녀의

손을 잡고, 부부들이 서로 마주하며,

믿음안에서 하나된 형제 자매들이 서

로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였던 아름

답고 경건하며 성령이 충만한 시간이었다.

‘내 평생에 가는 길 순탄하여 늘 잔잔한 강 같

든지 큰 풍파로 무섭고 어렵든지 나의 영혼은 늘

편하다... 내 영혼.... 평안해, 내 영혼 내 영혼 평

안해.....’이 찬양이 울려 퍼지면서 나의 50년의

인생여정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하심

과 따스한 손길이, 그 곳에 계신 모든 성도님들

과 나를 감싸 안으시는 그 자체였다. 자의이든

타의이든 나의 삶의 모든 배경들 속에서 일어났

었던 사건들, 만남들, 좌절감들, 기쁨들, 상실감

들, 성취감들,..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집착들, 현

실성 없는 상념들이 밀물과 썰물의 교차처럼 수

도 없이 나를 휘감아 오고, 사라져 버리는 삶의

반복속에서 살아 왔지만 한 줄기 강한 빛 가운

데서 이탈되지 않고 지금의 모습으로 되기까지

지켜주시면서 하나님의 은혜안에 머물게 하시고

결코 나를 떠나시지 않았던 주님의 크신 사랑을

마음 깊숙이 음미하고 또 감사하며 찬양을 드

린 시간이었다.

‘ 내 평생에 가는 길...‘ 내 평생에 가는 길...‘ ’

이 애옥 집사

Page 39: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38� �|� 베다니

시카고의 저명한 변호사이었던 H.G.Spafford는

아내의 건강을 위하여 가족 모두가 유럽 여행을

가기로 계획하였다. 예기치 않은 일이 생겨 아내

와 자녀들이 먼저 배를 타고 출발했는데 그 배

는 영국 선박과 충돌하여 침몰하게 되었다. 아내

는 구출되었으나 자녀들은 익사하게 되었다. 아

내가 보낸‘나 혼자 구출됨’이라는 전보를 받고

아내를 만나기 위해 비극의 사고 지역을 지나면

서 이 찬송시를 지었다고 한다.

자녀들을 사고로 잃어버린, 말로 형언할 수 없

는 부모의 상실감과 깊은 아픔 속에 놓여진 상

황이었지만 그는 그의 평생에 가는 길을 인도하

시는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인정하면서 자신

의 고통과 절망을 하나님께 드렸던, 그리하여 그

의 믿음과 순종의 아름다운 열매는 수세기를 통

하여 온 세계 크리스천들이 즐겨 찬양드리는 이

찬송을 탄생케 했던 것이다. Spafford가 직면했

던 이러한 상황들이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우

리 주변 이웃들에게서도 일어나고 또 앞으로도

일어 날 개연성은 언제든지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것이다. 우리들이 겪는 고통스러운 사건 속에서

정말 온전히 주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그 모든

짐을 주님께 내려 놓으면서 영광 돌리며 감사하

는 믿음의 행위와 용기가 우리에게는, 또한 나에

게는 얼마만한 분량일까? Spafford가 자녀들에

대한 최고의 사랑을 실천하는 길은 어쩌면 그의

절망과 고통을 하나님의 은총안에 가져다 드리

는 용기있는 믿음의 행위였는지도 모른다.

‘진정한 용기란 두려움으로 인한 위협에 그저

저항하는데서 머물지 않고, 뛰쳐 나와 알지 못

하는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행동이다.”

(M.Scott Peck의 “The Road Less

Travelled” 중에서)

우리의 삶들은 어쩌면 고통과 고난의 연속임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들은 우리 자신의 진실된 모습들을 찾아가

게 하고, 그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인격을 알아가며, 그분의 사랑을 체험하는 하나

님의 계획임을. 또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

며, 인내하고 감당하는 신앙의 몸부림 속에서 하

나님을 닮아가는 형상으로 아름답게 변화되어지

는 과정임을. 신실하신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믿으며 살아갈때에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이 있

고, 아름다운 성령의 열매(사랑, 희락, 화평, 오

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를 맺어

갈 수 있음을.

우리 모두는 가나안 땅을(축복의 땅을) 애타게

갈망한다. 그리고 고통과 고난의 시간들은 우리

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고통

의 자리에서 조차도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버리

지 않고, 언제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리에 서

서, 그의 모든 것들을 하나님께 All-in 할 수 있

는, 헌신되어지고 용기 있는 사람들이 설 수 있

는 곳, 바로 그 곳이 축복된 땅임을 믿는다. 그

축복의 땅을 들어가는 길이 좁은 문을 통과하

고 좁은 길일지라도 주님오시는 그 날까지, 영

광의 왕으로 오실 그 날까지 나의 십자가를 지

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온 열방이 하

나님께로 돌아올 그날들을 위해 기도하며, 언제

나 주님을 사모하는 간절한 마음, 내 마음에 가

득히 채워 본다.

Page 40: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3�9

Now Kenneth Cherian has been joining the Betha-

ny Presbyterian Church and practicing ‘Messiah’ as

a member of choir and a sincere Christian.

There are moments for all in which we make de-

cisions that have a profound impact on our lives.

Some of these decisions are made after a great

deal of thought, and some of them for no serious

reasons. A while back I started Attending Bethany

Presbyterian church. Even now many months later

it’s not clear to me what exactly led me to this. I

had not attended church in over thirty years and

even though I taught bible courses, especially in

New Testament, I was never a true believer. Per-

haps this was due to my life experiences. I grew up

privileged and as a young man in the 1970’s spent

half a year traveling around Europe and the Middle

East. During this trip I was robbed and beaten, held

up at gun-point and got up in a civil was in Lebanon.

None of this left me embittered. On the contrary I

count this time as a vibrant and joyful period in my

life. I had seen so much of the world and had met

wonderful and diverse people. But for some reason

it led me to question God. In the two years that

followed this trip I did nothing except write poetry,

play in a rock band and visit many famous Buddhist,

Hindu Muslim teachers in India.

In between this I would spend days without leav-

ing my room doing nothing but reading and writing.

My family and friends probably thought me weird

but they were very supportive. I grew immensely in

these years but it also led me to abandon my chris-

tian faith and embrace the religions of the east. In

the years that followed, I attended university and

taught in colleges in India and the United States.

In 2004 I met some Korean families with whom I

have been friends ever since. Early this year I start-

ed helping their kids with their studies. Over the

months more teenagers joined up. The common

thread with the children and their parents was that

they were all members of Bethany Presbyterian.

The teenagers talked a lot about church and how

much fun it was, which to me was unusual since I

had most hated my experiences in church. So when

some of the parents asked me to attend I was a little

intrigued. Perhaps this was different I thought. Fur-

thermore I had been to Korea twice and had fallen

�I� �c�o�u�n�t� �m�y�s�e�l�f� �f�o�r�t�u�n�a�t�e� �t�o� �h�a�v�e� �f�o�u�n�d� �t�h�i�s� �f�e�l�l�o�w�s�h�i�p�.

�K�e�n�n�e�t�h� �C�h�e�r�i�a�n�

Page 41: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40� �|� 베다니

love with the people, the culture and the cuisine.

There was also this growing sense that something

was missing in my life. Many things had happened

that I could not explain. And while my books were a

solace they did not provide the vital answers that I

sought. As Ludwig Wittgenstein, perhaps the great-

est philosopher of the 20th century said, when all

the questions of philosophy have been answered

they have left all the important questions of life un-

answered.

My introduction to Bethany Presbyterian started

with some weekday evening meetings which were

fi ne but I got really hooked after I heard the choir

perform their christmas Cantata. When I moved to

sunday services I understood that this place was

unique. The music was inspiring and the sermons

direct and heartfelt. Visits to the english congre-

gation confi rmed that the experience was just as

uplifting.

I now fi nd myself looking forward to church and its

activities and have asked myself, “What makes

this congregation special?’ Three aspects come to

mind. First is the members. One gets the impres-

sion that they have chosen this church after much

deliberations. This makes for a more involved and

committed congregation.

The second has been the churchs’ ability in creating

a community in a culture and society such as ours,

in which community seems to be disappearing. The

number of adults and children who have little to do

after school and during weekends is unhealthy. Be-

cause of this I’m amazed at the number and variety

of activities arranged at Bethany and marvel at who

has the energy and the resources to organize all of

this. The greatest gift this church offers is that of

fellowship built around worship--a true community

of believers. I hope one day the young of this con-

gregation will understand what a privilege it was

to be a part of this family. The psychological and

spiritual health this will nurture in them cannot be

calculated. As for me I have joined the choir and

hope to sing Handel’s Messiah in Korean!

Finally due credit much be given to the ministers.

Being a pastor is such a diffi cult job. One has to be

all things for all situations--counselor, preacher, mu-

sician, administrator, confl ict mediator. The list can

go on. The ministers all seem to have been select-

ed carefully. And the two I have had closer contact

with, senior pastor Kim and Sam Kim of the english

congregation, are truly God-fearing men. They have

the special gift of leadership that nurtures and in-

spires without being imposing.

I count myself fortunate to have found this fellow-

ship. The experience is still new and I continue to

fi nd my way. What led me here, so many worlds

away from my own, will perhaps always remain a

mystery for our fi nite minds. As Shakespeare said,

‘fortune brings in some boats that are not steered.’

One thing for sure is that these few months have

left a indelible mark on my being and radically al-

tered the direction of my life. And for this reason

alone what John Milton referred to as ‘that power

which erring men call chance,’ is probably the invis-

ible hand that guided me, and the rest of us, here.

I have slowly begun to feel a calm in my life, to rec-

Page 42: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4�1

ognize the power of the cross that conquers through

love and humility. As I’ve told friends, some of whom

don’t understand what I am doing, I have fi nally met

ministers who are not trying to impress with their

erudition and preaching prowess. These are people

who speak from their hearts. Christ’s transforming

power is not diffi cult to understand, something I see

at this church.

I need to travel every couple of months for work and

now fi nd myself planning my itinerary around church,

something unimaginable even a year ago. I want

to express gratitude to all those who have reached

out to me, to music director, Sung Hyungchang, who

understands my struggle with both the music and

with the reading of Korean, and to my friends Oh

MiLyoung and Kim JinWhan who brought me to this

wonderful place. Thank you Bethany Presbyterian.

Kenneth Cherian teaches Religion and Philosophy

and has degrees from Princeton Seminary and Har-

vard University.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

Mr.Kenneth Cherian 께서는 현재 베다니 장

로교회 3부 예배에 참석하고 있으며 메시야 공

연의 성가대 일원으로 함께 연습하며 한국어를

익히고 있는 신실한 베다니 성도입니다.

살다보면, 우리의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결

정을 해야 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많은 생각들

후에 결정한 것들도 있고, 어떠한 결정들은 전혀

대수롭지 않게 내리는 것들도 있습니다.

얼마전부터 저는 베다니 장로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이 지난 지금에도 무엇이 나

를 이 교회로 이끌었는지 분명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비록 성경(신약에 관해)을 가르쳤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제 자신은 30년 이상 교회에

참석하지도 않았으며, 진실한 신자도 아니었습

니다.

그렇게 살아온 이유를 생각해 볼 때, 아마도 제

경험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특권층에서 자

랐고 1970년대의 젊은이로서 반년동안 유럽과

중동 일대를 여행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여

행중에 강도를 만나 구타를 당하고, 레바논 내

전시에는 저를 향해 겨누는 총구 앞에 서 있어

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들 중 그 어떠한 것

도 나를 비참하게는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

는 그 때를 제 인생에서 생동감있고 즐거운 때

였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시간동안 저

는 이 세상의 많은 부분들을 알게 되었고, 멋지

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

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저는 하나님에 대해 회

의감이 들었습니다. 유럽과 중동일대 여행 이후

2년간 저는 시를 쓰거나 락밴드에서 연주하거

나 인도에 있는 유명한 불교신자들이나 힌두 무

슬림 교사들을 만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하

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사는 동안에, 저는 수일동안을 집에서 독

서와 작문만 하였습니다. 제 가족들과 친구들은

아마도 제가 이상해졌다고 생각했겠지만 그럼에

도 그들은 매우 저를 지지해 주는 편이었습니

다. 이 기간동안 저는 많이 성숙해졌지만 여전히

Page 43: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42� �|� 베다니

그러한 삶은 제가 기독교인의 삶을 살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중동의 신앙들을 받아들이게 하였

습니다. 그 후 몇 년이 지나 저는 대학에 들어가

인도와 미국의 대학에서 가르쳤습니다.

2004년에 저는 지금까지도 친구로 지내는 몇몇

한국인 가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 초에 저는

그들 자녀들의 학업을 돕게 되었습니다. 시작한

지 몇 개월이 지난 10대 학생들도 합류하게 되

었습니다. 그 아이들과 부모들의 공통점은 그들

이 모두 베다니 장로교회의 교인이라는 것이었

습니다. 제 10대 학생들은 교회에 대해, 그리고

교회가 얼마나 재미있는 곳인지 대해 많이 이야

기하곤 하였는데 그 내용은 상당히 제게는 이상

하게 들렸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교회에서의 좋

은 경험들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부

모들 중 몇 분이 제게 교회에 나가자고 권하셨

을 때 조금 흥미가 생겼습니다. 이것은 제가 예

전에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더구

나 저는 한국에 두 번이나 간 적이 있었고, 그

당시에 한국사람들, 한국문화, 한국음식에 매료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제 인생에서 무엇인가가 빠져 있다는 생각

이 점차 커져갔습니다. 제가 설명할 수 없는 많

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책들

은 마음의 위로가 되었지만 제가 찾고 있던 중

요한 해답들은 주지 않았습니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철학자인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lud-

wig wittgenstein)가 말한 대로, 철학의 모든

질문들은 응답되지 않은 인생의 중요한 질문들

로 남아있을 때 응답되는 것 같습니다.

베다니 장로교회와의 시작은 주중의 저녁 모임

을 참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임도 좋았지만

제가 정말로 베다니 교회에 빠지게(?) 된 것은

성가대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본 이후였습니

다. 제가 주일예배를 드리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

을때, 저는 이 곳이 특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

었습니다. 그 음악은 영감이 흘러넘쳤고, 설교는

제 마음을 찌를만큼 직선적이고 마음에 다가오

는 것이었습니다. 영어예배에 참석하면서 그 경

험은 제게 힘이 되어주는 것임을 다시한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저는 교회와 교회내의 활동들을 기대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스스로 이렇게 질문합니

다. “무엇이 이 예배를 특별하게 하는가?”

이러한 질문을 떠올렸을때, 세 가지가 떠올랐습

니다. 첫째는 교인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많은

생각 끝에 이 교회를 결정했다는 인상을 받았습

니다. 이것이 좀 더 참여도 높고 헌신도가 높은

예배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공동체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문화와 사회에서, 하나

의 공동체를 만드는 교회의 사역입니다. 방과후

나 주말에 그다지 할 일이 없는 성인들과 아이

들의 수가 많다는 것은 건강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저는 베다니 교회분들 중에

는 그러한 분들이 매우 적다는 것과, 교회에서

준비한 여러 활동들에 놀랐으며, 과연 누가 이

모든 일들을 조직하는 능력과 자료들을 갖고 있

는지 놀랐습니다. 베다니 교회가 주는 가장 큰

선물은 교회 안팎에서 이뤄지는 교제-진정한 신

자들의 모임-입니다. 저는 언젠가 이 교회의 젊

은이들이 자신들이 교회의 한 가족이었다는 것

Page 44: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4�3

이 얼마나 큰 특권이었는지를 알게 되기를 바랍

니다. 이 교회가 그들안에 심어준 정신적, 영적

건강은 절대 숫자로 계산될 수 없는 것입니다.

제 자신부터도 성가대에 참여해서 헨델의 메시

야를 한국어로 찬양하기를 바라고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사역자들에게 보여주는 성도들의

믿음입니다. 목사가 된다는 것은 정말로 힘든 일

입니다. 한 개인이 모든 역할-상담가, 설교자,

음악사역자, 행정가, 분쟁 중재자-을 해야 하

는 직업입니다. 목사님이 해야 할 일을 리스트

로 만들면 끝이 없겠지요. 모든 사역자들은 모

두 조심스럽게 선별되신 것 같습니다. 제가 가

까이 지내는 김영진 목사님과 영어예배부의 쌤

김 목사님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분

들이십니다. 또한 그 분들은 부담을 주지 않으

면서도 양육하시고 영감을 주시는 특별한 은사

인 리더십을 갖고 계십니다. 이러한 교회공동체

를 발견하게 된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곳에서의 경험들은 여전히 새롭게 다가오며, 저

는 계속 이 길을 갈 것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세상과 아주 멀리 떨어진 이 곳으로 인도한 것

이 무엇인지는 아마도 항상 우리의 유한한 마음

속에 신비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세익스피어의

말처럼, ‘행운은 조종할 수 없는 몇 척의 배들

을 가져옵니다.’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근

래 몇 달은 제게 잊혀지지 않을 흔적을 남겼고,

제 인생의 방향을 급진적으로 바꾸었다는 것입

니다. 이 한 가지 이유 만으로도, 존 밀턴이 말

한 것처럼 ‘죄를 범하는 인간이 기회라고 부

르는 힘’은 아마도 저를 인도하셨던, 그리고 우

리 모두를 이곳으로 인도하셨던 보이지 않는 손

인 것 같습니다.

저는 제 삶에서 평안과 사랑과 겸손함으로 승리

하신 십자가의 능력을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제

가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일부는 제

가 요즘 하는 일들과 제가 드디어 자신의 박학

다식함을 드러내려 하거나 자신의 훌륭함을 설

교하려 하지 않는 사역자들을 만났다는 이야기

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 사역자 분들은 그들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설교를 하시는 분들입니다.

성육신하셔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그리스도의

사랑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제가 이 교회

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직업상 두달에 한번씩 여행을 해야하는데

제 일정을 교회중심으로 계획하는 제 자신을 봅

니다. 이런 일은 불과 1년 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죠. 제게 다가와주셨던 모든 분들에

게, 그리고 음악과 한국어 독음으로 힘들어하는

저를 이해해주시는 지휘자 성현창 집사님과 제

친구인 오미령 집사와 저를 이 멋진 곳으로 인도

해준 김진환 집사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고마워요, 베다니 장로교회!

Kenneth Cherian은 종교학과 철학을 가르치

고 있으며 프린스톤 신학교와 하버드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번역후기: 성도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의

글과 의도를 범하지 않는 선에서 접속사 및 몇

몇 문구들을 추가 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다른

분들보다 앞서 Kenneth 님의 글을 접하고 번역

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번역-이 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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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 베다니

IMPACT Jr-Hi Ministry sent 20 students and four teachers to York, PA during the week of 26-31 July, 2009 in support of the Group Work Camp Week of Hope. During the week, 99 stewards of God

served throughout the York community. This is one student’s journal about her experience.

Dear diary,WEEK OF HOPE 2009! Today is the fi rst day out here

in York, PA, away from home. It’s been a good day so far, and the ride here was really short (Shorter than I expected compared to the other Week of Hopes I attended in Texas and New York). And the better

news is that we didn’t get lost at all on the way here. There are 7 other churches here, including another Asian church, too! Ha-ha, we’ve never met another Asian church at a Week of Hope before. We defi nite-ly caught a lot of stares, being the loudest, biggest,

�B�E�T�H�A�N�Y� �P�R�E�S�B�Y�T�E�R�I�A�N� �C�H�U�R�C�H

�I�M�P�A�C�T� �W�e�e�k� �o�f� �H�o�p�e� �J�u�l�y� �2�6�-�3�1�,� �0�9

�J�e�n�n�y� �L�e�e

Page 46: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4�5

and oddest group here. Tonight we got the meet our crews. I am in crew 12; Janice is our adult leader, and my other crewmates Yea-jin, Sammy, Steven, James, and I. Three of us are from Bethany, but Sammy, James, and Janice are from elsewhere. We get to work with inner-city kids and go swimming! Goodnight, it’s time for lights-out!

Love always,Jenny Lee

July 27, 2009 (Mon)

Dear diary,First WORKDAY! Yes, it was very tiring. All the kids had so much energy in them. We got there at 9:20 AM thinking that we could do our devotions then since the camp doesn’t start until 10:00 AM, but when we got there, half the kids were already wait-ing for us. The area was not the best place to be, fi lled with poverty and violence. The kids need our love and attention. It was truly a God sighting when the kids had no barrier against us. It was as if they knew us their entire life. We got to watch Albemarle Park’s Talent show! The kids were so talented, and their personalities were shining through as they sang, danced, showed off their artwork, and even recited a poem. Today was an amazing day. I am honestly very thankful for the opportunity God has given me. May God bless the kids.

Love always, Jenny Lee

July 28, 2009 (Tue)

Dear diary,We’ve been playing “아싸” for the past two days, and attracting a LOT of attention towards us. Today, my crew and the kids got to go swimming at a lo-cal YMCA aquatic center with all the other parks.

It was a lot of fun bonding with the kids. This was when I met Joel, a little boy that is 9 years old. His house burnt down last week in a local fi re, and now he lives a block down from his old house. He really stood out to me because when I fi rst saw him he had this look of sorrow and insecurity but once I was able communicate with him, this angel was looking

upon him, and I knew that he was in the arms of the Lord. Tonight, we had a free night with our own youth group, and we invited another church of six to come along. We went putt putting and had a B-B-Q at Summit Grove Camp. They let us use their facility and swimming pool as well. I was able to bond with my sister in Christ and really got to know each other. God bless you, Bunny, Munchie, Kitty, Puppy, and Joel. Goodnight, it’s almost time for Brandon to tell us a story!

Love always, Jenny Lee

Page 47: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46� �|� 베다니

July 29, 2009 (Wed)

Dear diary,What an exhausting day, yet quite moving. We got to go roller-skating with the kids today. I’m a fi gure skater but I could NOT roller-skate. (it was pretty embarrassing) Mario, one of the kids, was trying to help me but it was not helping. I think I went around the rink three times before quitting. At “home” (I got really comfortable with the church) we had free time to play whole lot of more “아싸”, “bunny bunny”, “watermelon”, and all those other Korean games. A lot of other churches joined in with us, it was really fun, and a good way for fellowship.

But tonight was a different story than any other nights. The Holy Spirit was in every heart of the Sanctuary. I was amazed at how the younger ones in our youth group prayed and how moved they were. I think we all spiritually matured by this night. We all experienced something different that will stay in our hearts’ forever, realizing that Jesus really did die for us, and He truly does love us.

My Prayer: Heavenly Father, I pray for all those who were saved tonight, that you will fi ll them with the Holy Spirit while they live their lives for You. Help them to not build a fort against You, but to grow to be like You. Watch them as they run for you, Lord. I pray that you’ll answer them and their wandering hearts to keep their focus on you. We love You, I love You. In Jesus Christ’s name I pray!

Amen.

July 30, 2009 (Thu)

Dear Diary, PARKDAY! Today all the parks came to Albemarle Park for a relay race. The kids were very pumped up for this, which made everything more exciting.

We all got super wet from water balloons, and just splashing water around. I also got to meet other crewmembers from different crews that worked for the other parks. Janice wasn’t able to make it out today because she had to watch over a girl that got sick overnight. I didn’t want to say good-bye to the kids. I was determined that this will not be the last time I will see them. Tonight, we said our good-byes to our crewmembers which was obviously sad. I also got picked for Dare or No Dare, and I didn’t put my name in the bucket to be chosen to play. Actually, Justin Kim secretly put my name in there. My team had to put two frozen spoons attached by a string through all of our shirts and pants before the other team fi nishes. We won! I admit that it was pretty fun. Well its time for another story time!

Love always, Jenny Lee

July 31, 2009 (Fri)

Dear diary,

BACK TO MARYLAND!

Love always,Jenny Lee

Jenny Lee is currently 9th grader serving with the U-Turn Ministry.

Page 48: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4�7

광대한 우주, 그리고 무한한 시간과 공간,

이 속에서 같은 행성 같은 시대를 살아

가는 기막힌 인연의 인간들을 생각하면서...

지금은 우리가 전

혀 알지 못하는 사

실들이 오랜 세월

을 거듭하는 동안

언젠가 밝혀질 날

이 올 것이다. 그러

나 그 과제는 너무

나 광범위하여 미

약한 인간의 힘으

로는 평생을 다 바

친다 해도 캐내기

가 어렵다. 그러므

로 여러 세대를 거

친 후에야 우리는

우주창조와 생명의

신비를 밝힐 수 있을 것이다. 먼 훗날, 우리의

후손들은 의아해 할 것이다. 그들에게는 그토록

자명하고 단순한 일들을 우리들은 모르고 살았

다는 사실에 대해서...

그 때가 되면 우리의 후손들은 꽤 많은 지식을

알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마음의 고민과 불안

은 더욱 커지리라. 우리들이 존재했었다는 기억

도 희미해 질것이며 자신들의 미래 또한 그러

하리라. 그러나 모든 세대마다 존재해야 할 이

유가 있으며 탐구해야 할 많은 소재를 갖고 있

다. 우주에는 알고 싶은 것이 너무 많으며 그

런 궁금증은 모든 인간이 동일하리라 생각된다.

우주에는 우아한 사실, 절묘한 관계, 외경할 만

큼의 미묘한 수학적 장치가 헤아릴 수 없이 많

다. 도대체 누가 이것들을 설계하고 만들어 내

었단 말인가?

인간만이� 선택된� 존재인가�?

류� 선영� 집사

Page 49: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48� �|� 베다니

지난 몇 십년동안 우리들은 우주와 지구에 대해

서 예기치 못한 발견을 이룩했으며 여러 가지 탐

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인간은 원래 의문

을 갖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안다는 것”이 바

로 기쁨이요 즐거움이기 때문에 이런 모든 일들

이 가능 했으리라.

우주(cosmos)란 과거, 현재와 미래에 시간과

공간의 구분 없이 존재하는 모든 것이며 대단히

크다. 따라서 우리들이 사용하는 미터(m)법 같

은 단위는 거의 쓸모가 없다. 이 때문에 거리 측

정에는 빛의 속도를 사용한다. 빛은 1초에 30만

km를 나가며 이는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을 도

는 거리이다. 빛이 1분간 나가는 거리를 1광분

이라고 하는데 태양에서부터 지구까지는 8광분

이 된다. 빛이 1년간 날아가는 거리는 약 10조

km가 되며 이것을 우리는 1광년(light year)이

라고 부른다.

지구는 하나의 장소이긴 하지만 “오직 하나만

의 장소”는 아니며 또 우주를 대표할 만한 장소

는 더더구나 아니다. 그러나 그 광막한 우주에서

도 태양과 지구는 아주 드물고 귀여운 존재임은

틀림없다. 만약 우리가 우주 속에 아무렇게나 내

팽개쳐 졌다면, 우리들이 행성이나 그 근처에 가

있게 될 확률은 1조를 1조배 하고 또 10억배

한 것 중의 하나 보다도 작다. 1에게 0을 33개

를 붙인 수를 분모로 하고 분자를 1로 한 수보

다도 더 작은 확률이 되는 셈이다. 일상생활에

서는 이런 확률은 무시되며 이는 인간이 지구에

존재한다는 것이 그냥 우연히 이루어 졌다는 말

은 있을 수 없다는 의미도 되는 것이다.

우주에는 1천억 개 정도의 은하가 있으며 그 각

각의 은하에는 평균 1천억 개 정도의 별이 있다.

그 별 하나하나에서 미물들이 오랜 세월 변화하

여 지적 생물로 발전했다 하더라도 그들은 그들

자신이 머물고 있는 행성이 우주의 전부인 것처

럼 생각할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그 별 하나

하나에는 나름대로의 규칙과 질서가 있을 것이

며 생물이나 지적 동물, 우주여행을 하는 문명

사회도 또한 펼쳐져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흔히 있는 평범한 별 중의 하나인 태양만이 인

간이 사는 별인 지구를 가지고 있다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가 없다.

우주의 한쪽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우리들만이

그런 행운을 누리고 있다고 어찌 장담 할 수 있

겠는가? 오히려 우주에는 생명이 넘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우며 타당하다. 아무리 어리

석은 창조주라 할지라도 우주의 여러 곳에 여러

모양의 생명체를 심어 놓았음이 틀림 없으리라.

과연 그런지 아닌지 우리 인간은 아직은 모르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하게 지금까지

알고 있는 사실은 인간이 사는 별은 태양의 빛

을 받아 가냘프게 푸른빛을 내고 있는 지구뿐

이라는 것이다. 인류가 탄생한 이래, 줄곳 우리

들은 자신이 우주의 어디쯤에 있는가를 알기 위

해 노력해 왔다.

우리 인류가 아직 아이였을 때 우리 선조가 멍

하니 하늘의 별을 헤아리고 있을 때에도 고대

그리스의 “이오니아” 과학자들의 시대에도,

그리고 현재의 우리시대에도 “우리들은 어디에

있으며 어떠한 존재인가?” 하는 질문에 항상

Page 50: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4�9

직면해 왔다. 우리들 모두는 마음속으로 “지구

는 우주의 중심이며 촛점이고 축의 중심이었으

면”하고 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우리는 좀

더 우월한 장소에서 살고 있고 특별한 대우를

받으며 살고 있는 존재로 자부심도 갖고 싶으리

라. 그러나 우리는 이제 알았다. 우리들은 지구

라는 시시한 행성 위에 살고 있으며, 평범한 항

성인 태양을 돌고 있으며 그 태양도 넓은 은하

의 한쪽 구석에 치우쳐 있는 수많은 별 중의 하

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우주를 관측하면서, 수만 수억 광년 밖으로부터

의 별빛을 보면서 생명의 탄생과 미래의 운명을

고민하는 존재는 과연 인간뿐일까? 누구나 한번

쯤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지구 밖 저편 우주 어

딘가에 인류처럼 지적인 사고 능력이 있고 과학,

기술 문명을 건설 할 수 있는 지적 생명체가 존

재하지는 않을까? 이럴 경우 하나의 지적 동물

은 서로 다른 모습을 지닐 수 있고 그 분신은 수

없이 많은 행성에 분산 존재 할 수도 있다. 존재

한다면, 그들을 어떻게 찾아낼 것이며 그런 생물

들은 무엇을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 그들이 우

리들 보다 훨씬 진화된 생물이라 한다면 그들도

우리에게 관심과 흥미를 가질 것이다. 또한 자기

들에게 지구의 인간들이 얼마나 광폭하고 위협

적인 존재로 나타날 것인가에 대해 고민 걱정하

며 그 대비책 마련에 분주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구 이외의 행성에 진보된 기술

문명 세계가 있다고 해도 우리보다도 아주 조금

이라도 예를 들면 1만년 정도 뒤떨어져 있다면,

그것은 기술이라고 본떠 올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며, 만약 우리보다 조금이라도 진보된 세계

가 있다면, 우리들도 이미 태양계 탐색을 행하고

있는 마당에 그 세계의 대표는 벌써 이 지구에

왔거나 자기들의 존재를 알리는 신호를 보냈어야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주는 137억년 전 대

폭발로 시작한 후 짧은 시간에 급격히 팽창하는

인플레이션을 겪은 후 서서히 팽창하였다. 우주

의 팽창은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영원히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우주는 점점 차가와

지고 어두워져서 모든 생명체는 결국에는 존재

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우주 운명에

관한 논의는 약간 겁나고 두려운 일이기도 하지

만 그때까지의 시간의 장구함을 생각하면 현재

를 사는 인간들에게는 까마득한 훗날의 일로 꿈

에서나 가능한 일로 생각할 것이다.

인간의 후손이 어떤 존재로 어떻게 살아남을지

는 몰라도 지금까지 해왔던 노력을 경주하고 어

려운 변화에 적응할 수만 있다면 그들의 업적은

획기적인 성과를 내고 성취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모든 변화에 앞서 창조주이신 신께서

는 완벽하고 놀라운 계획을 design 하고 있을

것이며 아마도 일부는 이미 진행 중일 것이라고

나는 확실히 믿는다. 단지 인간의 두뇌로는 이

를 인식하고 감지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지나

쳐 버릴 뿐이다.

Page 51: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50� �|� 베다니

목적

정든 고국을 떠나서 힘들고 어려운 이민생활을

보내시는 60세 이상 되신 분들에게 다소나마

위로를 해드리고 그동안 배우시고 싶으셨던 일

들을 조금이나마 도와드리고, 무엇보다도 하나

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우리들이 행여 구원받지

못한 시니어 분들에게 복음을 영접하시고 복된

삶을 살게 해드리려는 것이 베다니 시니어 센터

의 목적입니다.

내용

시니어센터는 3월 첫째 주부터 6월 둘째 주까

지 봄 학기, 9월 첫째 주부터 12월 둘째 주까지

가을 학기동안 매주 목요일 아침 10시 30분부

터 오후 3시까지 운영이 되며 찬양과 예배를 시

작으로 하루의 일과가 진행됩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30여분들이 참석을 해서 4개 과목으로 시

작했으나 지금은 170명이 등록을 하셔서 17개

과목(성경공부, 한방강의와 치료, 컴퓨터초급과

중급, 미용, 뜨개질, 서예, 워십댄스. 라인댄스,

꿈이 있는 소망의 동산: 베다니 시니어 센터

Page 52: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5�1

영어회화 기초와 중급, 시민권 중급영어, 추억

영화 감상, 신체의 신비와 건강관리, 사물놀이,

골프, 서양화 그리기 등)으로 증편되어 운영하고

있으며, 모든 분들을 섬기시는 목사님의 뜻에 따

라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점심식사는 에스

더 전도회의 사업의 일환으로 도와주셔서 문경

희 집사님을 필두로, 사모님들과 함께 정성으로

맛있게(소문이 쫙 퍼져있음) 준비를 해서 대접해

드리고 있으며, 차가 없어서 못 오시는 분들을

위해 교회 차량과 개인 차량을 이용해 운영하

고 있습니다. 60세(6학년)에서부터 80세(8학

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분포가 되어있습

니다. 연세가 드셨기 때문에 활동이 자유스럽지

못하지만 오시는 분들은 얼마나 즐거워하시는

지 모릅니다. 그래서 저희 시니어 센터에 오시면

10년은 더 젊어지신다고들 말씀하십니다.

비젼

앞으로도 더 많은 시니어 분들이 참석을 하셔

서 함께 즐겁고 기쁨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삶을

나누며 목사님의 비전인 장노교회 즉 장애우들

과 노인분들이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

도록 섬길 수 있는 교회와 연결된 장소를 마련

하는 것입니다.

안내말씀

차량과 운전봉

사자가 부족해서

더 모시고 싶어

도 모시지 못하

는 형편입니다.

시간을 내실 수

있는 분들의 협

조를 부탁드리

고, 인원이 증가

하기 때문에 부

엌에서 도와주실

분들도 필요합니

다. 그리고 자신

이 시니어 분들

에게 가르쳐 드

리고 나누고 싶

으신 일들(찬양, 악기연주 등)이 있으면 알려주

시면 학과를 개설할 수가 있습니다. 아울러 시니

어 센터가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한 곳이 되도록

봉사하시는 분들과 참여하시는 분들을 위해 기

도를 부탁드립니다.

Page 53: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52� �|� 베다니

2001 년도 크리스마스 즈음이었는데,

예배 후에 유치부와 유년부의

캐롤송 발표가 있던 오후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

며 혼자서 꺼이꺼이 울던 그 때가. 귀엽고 사랑

스러운 그 많은 아이 중에 내 새끼는 없다는 슬

픔이 속에서 복받쳐 올랐던 때가.

그 이듬해인 2002년에, 하나님의 은혜로 마흔

을 넘어 첫임신을 하고, 끝이 없을 것 같던 입덧

의 메스꺼움이 출산과 함께 거짓말처럼 사라져

버린 11월의 새벽아침에 남편은 처음으로 새벽

기도를 나가 예배드리러 오신 목사님과 집사님

들께 순산의 기쁨을 알리기도 했었습니다.

시편 1편에 나와 있는 복있는 자의 모습, 시절

을 좇아 과실을 맺는 삶을 살라고 “강 나무”

즉 “시냇가에 심은 나무”로 이름을 지었습니

다. 특이한 이름과 아기 특유의 퉁퉁한 몸매 덕

에 장로님들, 집사님들의 사랑을 흠뻑 받으며 쑥

쑥 커갔습니다.

사실 “나무”라는 이름의 유래는 쉘 실버스타

인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부터 시작되

었습니다. 대학 입학 후 그 당시 젊은이들이면

종각에 있던 종로서적에서 사지 않아도 책을 읽

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혜택(?) 덕분에 책을 읽

으면서 친구를 기다리기도 하고, 데이트 장소로

이용하기도 했었지요. 그러다가 우연히 “아낌없

이 주는 나무”라는 책을 접하고는 곧 바로 삶의

좌우명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 이렇게 살자. 그러나 원래 천성이 천성인

지라 오빠 둘 밑에 막내로 자란-아낌없이 주기

는 커녕 감사없이 받기만 하는데 익숙했던 체질

이라 이것은 그저 희망사항일 뿐이었습니다. 그

아마� 그때� 였을� 겁니다�.� � �

이� 혜란� 집사

Page 54: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5�3

래서 그때부터 생각했습니다. 만일 내가 아이를

낳으면 나무라고 이름을 지으리라.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강씨 성을 가진 남자를

만나 결국 시편 1편에서 말씀하시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 즉 강나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갖

게 된 것 입니다.

그 아이가 자라 이제 유치부를 정식(?)으로 졸

업하고 유년부로 진급했습니다. 유아부 선생님

들이 업고, 안고 키워주시더니-정말 무거우셨을

텐데... 감사하면서도 죄송합니다. 유치부에서는

거의 4년을 지내며 아기에서 어느덧 학교를 다

니는 소년으로 자랐습니다. 뭘 배울까 싶더니만,

“엄마, 예수님이 우리 때문에 돌아가셨대. 왜

그러셔야 했을까?” 라고 묻는 아이를 보며, 어

린 시절의 주일학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

번 확인하기도 했습니다.‘녀석! 놀러만 다닌 건

아니네’싶기도 했습니다.

저는 또다시 소망을 갖습니다. 지금은 여리지만,

아름드리 큰나무로 자라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

아래 에서 지친이들이 쉼을 얻고, 다시 일어설

힘을 얻고, 가을이면 풍성한 열매를 맺는 그런

나무로 자라 나기를. 나무가 유년부와 중고등부

를 거쳐 멋진 청년으로 자라기까지 또 얼마나

많은 선생님들의 사랑의 수고와 인내를 필요로

할 지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안에서, 넓은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허락하신 삶을 선

하게 살아나가는 듬직한 청년으로 자라나길 기

도합니다. 베다니의 동산 안에서 그가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였으니 이는 여

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된 자

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전파하며”

(이사야 61:1)

Page 55: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54� �|� 베다니

사랑과 좋아함은 다릅니다.

좋아함이 사랑으로 진전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랑하다 좋아할 수는 없습니다.

사랑 안에는 희생이 있습니다.

좋아함 속에는 호감만 자리할 따름입니다.

‘좋아함’은 조건반사적입니다.

조건에 의해 내 감정이 움직입니다.

항상 이유를 먼저 헤아려 봅니다.

편해서, 친절해서, 잘생겨서, 내게 잘 맞아서......

‘좋아함’은 언제나 나를 앞세웁니다.

그는 ‘나’의 존재 뒤에 올 뿐입니다.

나에게 필요한 그 무엇으로 인해 그를 좋아합니다.

그가 떠났을 때,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감정은 분노입니다.

이별의 슬픔이 아닌이별의 슬픔이 아닌

상한 자존심 때문에 어쩔 줄 몰라 합니다.

‘사랑함’은 자존심과 무관합니다.

좋아함은 상대를 나의 기쁨으로 삼습니다.

사랑은, 그러나 내가 그 사람의 기쁨이 되고자 한다면,

내 자신이 그의 평안과 기쁨과 희망이 되고자 한다면,

사랑입니다.

반대로 그를 나의 평안과 기쁨과 희망으로 삼으려든다면,

좋아할 따름입니다.

사랑이 날로 무력해지는 이유는 간명합니다.

‘사랑함’을 ‘좋아함’으로 추락시킨 탓입니다.

사랑함과 좋아함은 다릅니다.

Page 56: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5�5

하나님, 도대체 왜 사람이 결혼하도록 만

드셨나요? 5살때부터 엄마를 따라 새벽

기도를 다니며 이제껏 내가 의지해온 하나님께

지금도 종종 드리는 질문이다. <결혼, 미친 짓이

다>라는 제목의 책도 있듯이 성장해 온 가정 환

경과 문화가 전혀 다른 사람들이 만나 평생을

함께 산다는 것은 나에게 인생의 가장 큰 도전

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부부성장학교>라는 타이

틀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필수 과목처럼 느껴

졌던 것 같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남편도 같은

생각이었는지, 함께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윤

철형 목사님이 인도하시는 부부성장학교를 시작

하게 되었다.

첫 시간. 시작하고 마칠때 “서로 서로 사랑해

요~”라고 노래부르며, 부부가 마주 서서 손잡

고 얼굴을 쓰다듬는 율동을 배우고 난 후, 나는

유치하고 어색하다는 생각에 “이게 뭐지?”라

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한 주, 한 주 시간이 더

해가면서 매주 월요일 야심한 밤에 모여 오로지

“부부 관계”라는 주제를 가지고 서로 생각과

의견을 나누는 비밀스런 모임이 되어 갔고, 그

만큼 나에게 소중한 시간이

되어 가고 있었다. 여러 가

지로 좋은 점이 많았겠지만

나에게 특히 큰 의미로 다가

온 것은 이렇게 따로 자리를

마련하여 두 시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오직 두 사람만

의 부부관계에 대해 생각하

고 점검한다는 것이었다. 그

것은 분명 우리 의지만으로

부부성장학교� �3기를� 마치며

육� 홍경� 집사

Page 57: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56� �|� 베다니

는 힘든 일이었을 것이다. 특히 상대방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골똘히 생각하여 구체적으로 나

열하고 다른 사람 앞에서 읽어주는 것, 부부성

장학교가 아니라면 언제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었을까 싶다.

덕분에 알게 된 흥미로운 사실도 많다. 남자의

두뇌 속 “사타구니를 긁적이는 신경”과 여자

두뇌 속의 “쇼핑 세포”가 거의 동일하게 각자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 또한 남자 뇌 속의

“냉장고와 찬장에서 물건을 찾아내는 능력”은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미세하다는 것이다. 그

러니 이제 적어도 “당신은 어떻게 그게 안보이

느냐”는 핀잔은 안 나올 것 같다. 오히려 일상

생활에서 얼마나 불편할까, 불쌍한 마음이 살짝

들기도 한다.

물론 다들 아시겠지만, 부부성장학교를 마쳤다

고 해서 부부 생활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건

아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 부부는 부부싸움을

안하려고 하기보다는, 그러다가 부딪치고 나서

또 좌절하기 보다는, 열심히 지혜롭게 싸워서 오

히려 더 깊은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는 멋진 부

부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또한 목사님과 사

모님이기에 앞서 부부의 모습으로, 거품없고 진

솔한 모습을 보여주심으로 인해, 부부성장학교

3기 분들 모두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부를 마칠

수 있도록 해 주신 윤목사님 내외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다.

Page 58: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5�7

�L�i�b�e�r�t�y� �U�n�i�v�e�r�s�i�t�y� 에서� 온� 감사� 편지

베� 다니 장로교회 김영진 목사님을 비롯

해서 장로님들과 많은 성도님들이 친히

오셔서 섬겨 주시는 모습은 우리 예수님께서 보

여주신 본을 우리에게 친히 보여 주시는 느낌

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교인(학생가족)들이 큰 잔치에 둘

러앉아 즐기는 모습은 예수님 재림하셔서 7년

잔치에 참여하는 기분을 느끼게 했습니다. 매년

베다니 장로교회에 속하신 귀한 성도님들의 사

랑과 희생으로 우리가 여기에서 크게 행복하고

위로받음에 온 학생을 대신하여 깊은 감사의 뜻

을 전하는 바입니다.

>> “제자의 이름으로 소자 하나에게 냉수 한그

릇을 주면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결단코 상

급을 잃어 버리지 않으리라”는 약속하신 말씀대

로 이루어 주실것을 믿고 주께 감사드립니다.

김창엽 목사

>> 섬겨주시고 대접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테

이블보에 촛불, 그리고

꽃병까지 참으로 섬김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

습니다. 베다니가 예

수님이 친구 나사로의

집에 자주 들르시고,

또 영생의 말씀, 부활

의 말씀으로 생명을 주

셨던 장소처럼 베다니

교회에 항상 주 예수님

의 풍성한 은혜와 축

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서바울 목사

>> 너무나 풍성한 음식들과 너무 맛있는 음식으

로 섬겨주신 베다니 교회 성도님들께 감사드립

니다! 깻잎과 고추무침 환상이에요. 고기와 회

무침과 과일과 떡까지... 베다니 교회의 사랑이

Page 59: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58� �|� 베다니

넘치는 섬김으로 풍성하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

다! 정말 감사합니다!

박진의

>> 맛있게 먹었습니다. 정성스럽게

준비하신 손맛이 오랫만에 집에

돌아온 듯한 온정을 느끼게 합니

다. 오랫동안 사랑과 정성으로 준

비하신 수고가 하나님 나라에 아

름다운 상급으로, 저희들에게는

섬김의 본으로 기억될 줄 압니다.

더욱 큰 열매를 바라며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를 기도합니다.

성원호

>> 감사합니다. 덕분에 한국음식의 그리움을 쏴

~악 가셔냈습니다 이 원

>> 음식도 풍성. 맛도 풍성. 분위기도 화기애해

한 하루였습니다. 정영지

>>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사랑이 베다니 교회 여러

분들의 사랑과 헌신 속에

풍성한 눈에 보이는 사랑으

로 저희 마음을 감동시켜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유미 집사

>> The food is delicious.

This is the best lunch I

have had in a long time.

Thank you!

Michelle Hoddy

>> 미국에 와서 아는 사람없는 이곳에서 이렇게

사랑으로 섬기는 모습에 마음이 뭉클할 정도로

감격스럽습니다. 제가 마치 베다니 교회의 성도

처럼 섬겨 주셔서 너무 행복하고 기쁩니다. 베다

니 장로교회 성도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무명

Page 60: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5�9

참 으로 기도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지난

번 기도제목을 발송한 이래 마음 졸이며

기다릴 여유도 없이 쏟아지기 시작한 비는 그로

부터 거의 매일같이 이 땅을 적셨습니다. 할렐

루야! 농부들의 시름이 덜어졌으리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근심이 순

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이 기쁨은 기도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의 것입니다. 기도의 능력과 기

쁨으로 함께 하는 이 여정에 다시 한번 여러분

을 초대합니다.

지도자 훈련사역 (주간 제자훈련 정례화, 리더

수련회)

시살라 교회의 지도자들을 양성하기 위한 과정

인 시살라 제자훈련 프로그램 (Sisaala Dis-

cipleship Training Program)이 공전을 거듭

하다 김경술 선교사와 전도사들의 요청에 의해

제자리를 찾게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월 1회 다

같이 모여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던 데에서 벗어

나 앞으로는 김 선교사가 한국교회 제자훈련을

토대로 하여 만든 커리큘럼으로 소그룹이 중심

이 된 철저한 대인 제자훈련과 정기적인 평가

를 통해 시살라 교회의 지도자 훈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과정은 성경

전체에 대한 기본지식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였

습니다. 이곳에서 처음 실시되는 이 훈련은 많은

시행착오가 따를 것으로 예상되기에 이에 앞서

리더들의 헌신을 다지기 위한 수련회를 가졌습

니다. 참석자들은 시살라 교회의 부흥과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제자훈련을 통해 기도와 변화된

삶에 대한 헌신을 다짐하였습니다. 제자훈련을

이끌어 갈 교사들과 훈련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

들이 그들의 삶에서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고 변

화가 일어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청소년 사역 (체육대회, 찬양집회, 성경퀴즈 대

회 및 청소년 임원 수련회)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에 여러분들의 기도가 절

실히 요청됩니다. 지역의 필요에 따라 적절하

게 비를 내려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가장 적절

한 날씨 속에 사칼로 마을과 벤데이 마을 청

소년들의 체육대회가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하

나님께서 때마침 캐나다와 미국에서 단기 선

교사(채리티, 사라)들을 보내셔서 그들의 헌신

이 큰 힘을 주었습니다. 비가 오는 것을 보고

울상이었던 이들 역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

고 믿음이 크게 성장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찬양 집회와 성경퀴즈 대회 또한 청소년들에게

큰 자극을 주는 행사였습니다. 자신들만의 시간

에 찬양과 말씀으로 신앙을 배우고 도전을 받

아 주님을 위한 삶을 다짐하는 귀한 시간이었

습니다.

이들을 계속하여 제자로 양육하기 위하여 청소

년 임원수련회가 1박 2일로 열렸습니다. 소수의

임원들이 ‘제자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모여

가나 선교소식

김경술�,� 김혜원� 선교사� �

Page 61: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60� �|� 베다니

김경술 선교사와 에드워드 목사의 강의를 통해

말씀으로 자신들의 신앙과 정체성을 다질 수 있

었습니다. 그리고 단기 선교사들이 준비한 공동

체 게임을 통해 자신들이 홀로는 할 수 없는 것

을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체가 함께 해 나가면

주님의 나라를 위해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귀한 자리였습니다. 이들의 지

속적인 영적 성장을 위해 끊임 없는 기도의 후

원을 부탁 드립니다.

여성사역 (시살라 여전도회 연합 수련회)

첫 발을 내딛고 있는 시살라 여전도회는 최근 한

두 해 사이에 부쩍 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여

러 모로 미약하여 지도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아

직 에스더와 기프티, 플로렌스 등 몇 사람에 대

한 의존도가 높은 반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동력화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지혜와 경험을 가

진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이런 면에서 김혜원

선교사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이번 10월 2-4일

에는 밤보이 마을에서 시살라 자체적으로 여러

마을의 교회와 예배처소에 속한 여전도 회원들

이 모이는 연합 수련회가 개최됩니다. 낭카니 부

족 출신의 에드워드 알레미야 목사를 주 강사로

하여 모이는 이번 집회에 김혜원 선교사는 ‘교

회 내 여인들의 영적 성숙’이란 주제로 강의를

맡았습니다. 기도와 말씀에 초점을 맞추어 강의

를 준비하고 있는 김혜원 선교사를 위해 하나님

께서 지혜와 성령의 역사를 허락하시기를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마단 (이슬람의 연례 금식)

“주님, 이들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이제 얼마 후면 한 달 동안 계속되어 온 모슬렘

들의 연례 라마단 금식이 끝나게 됩니다. 이 기

간 동안 매일 한밤 중 북을 치면서 금식 중에도

자신들에게 허용된 식사시간을 알리기 위해 돌

아다니는 열성파 모슬렘들이 올해엔 더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할 일이 없어 금식을

핑계 삼아 빈둥거리는 젊은이들도 덩달아 늘어

났습니다. 대낮에도 나무 밑에는 금식을 한답시

고 하릴없이 앉아 잡담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

는 이들이 저리도 많은데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

을 말하는 사람들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아무데

도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들의 유일한

희망임을 하루 속히 깨닫도록 성령의 역사를 위

해 기도에 힘을 쏟아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오늘도 밖에는 신실한 기도 동역자들의 기도를

반영이라도 하듯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습니

다. 그 동안 많은 분들의 ‘힘있는’ 기도로, 하

나님께서 적기에 많은 비를 내려 주셨습니다. 지

역에 따라선 ‘너무 많다’ 할 정도였지요. 땅

은 알맞게 젖었고 이제 농작물은 한껏 물을 먹

어 키를 늘이며 벌써 추수를 기다리고 있는 곳

도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이토록 간사한가

요? 비를 내려 주시도록 기도를 부탁한 것이 바

로 지난 소식인데 이제는 추수를 위해 비가 내

리지 않게 기도를 부탁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첫

사람 아담의 타락으로 일그러진 자연계의 ‘이

상기후’를 이용하여 사탄이 끊임없이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피

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으며,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남을 기다

린다” 했지요. 예수님의 십자가로 복음을 통해

구속 받은 영혼들이 하늘로부터 내리는 생명력

으로 ‘이 땅이 썩어짐의 종 노릇 하던 데서 해

방되어 하나님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게 할’ 날

을 기대합니다.

Page 62: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6�1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가라사대 예

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

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눅 23:28)

예수님께서 십자가 사형 선고를 받으셨다. 그리

고, 십자가의 무서운 고통을 받으시기도 전에 먼

저 브라이도리온이라는 왕궁 수비대의 뜰로 끌

러가 생애에 다시없을 치욕스러운 구타, 학대,

침 뱉음과 모욕을 당하셨다. 가시 면류관을 쓰시

고 온 몸은 채찍으로 맞아 찢어졌다. 주님의 모

습이 너무 흉측하게 변하여 예수님을 따르던 자

들이 예수님을 알아볼 수나 있었을까?

바로 며칠 전만 해도 능력과 위엄 있는 말씀으

로 병든 자를 고치고 귀신을 내어 쫓던 예수님

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그리고, 예수님을 사

랑하던 여인들이 무엇을 보았을까? 비참하고 참

담한 예수님의 모습. 예수님의 귀한 얼굴에 뚜렷

이 나타나는 피멍. 찢어진 살갗. 얼굴과 몸에 문

질려져 메말라버린 피. 아직도 흘러나와 예수님

의 시야를 가리는 피... 이런 참혹한 예

수님의 모습을 한번 상상이라도 했겠는

가? 그녀들의 눈에 어찌 눈물이 흐르지

않겠는가?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위해 눈

물을 흘리지 말라고 하신다. 예수님도 우

리와 같이 인간의 몸을 가지고 계시기에

이 순간 얼마나 위로를 받고 싶으셨을

까? 그래도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을 따

르며 예수님을 위해 눈물을 흘려주는 여

인들에게 작게라도 위로를 받으시고 고

마움을 느끼실 만한데...

예수님께서는 고통을 당하시는 순간에도 자신

보다 자신을 위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여인들

을 걱정하셨다. 아니, 정확히는 그녀들의 자녀들

을 걱정하고 계셨다. 지금은 예루살렘의 자녀들

을 위해서 울어야 할 때라고 말씀하시며 여인들

이 초점을 잘못된 곳에 맞추고 있다고 지적하셨

다.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임할 예루살렘의 멸망

을 걱정하고 계셨던 것이다.

네 자녀를 위하여 울라

이� 재민� 전도사

Page 63: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62� �|� 베다니

얼마 전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기

전에 슬피 우셨다.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

가 원치 아니하였도다.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

여 버린바 되리라.”(마23:37-38). 이 예언처럼

AD70년에 티투스 황제에 의해서 예루살렘은

처절하게 살육당하고 짓밟혀 성전은 그 자취마

저 감춰 버렸다. 그때의 상황이 얼마나 처참하고

끔찍했는지 예루살렘 거민들은 굶주림을 이기지

못하여 어린아이까지 삶아 먹었다는 말이 전해

진다. 예수님은 알고 계셨다. 이제 임하는 진노

의 날의 끔찍함과 비참함을...

이제 예루살렘의 진노는 지나갔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욱더 무섭고 두려운 날이 다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망각하고 사는 것

은 아닐까? 마지막 하나님께서 세상을 심판하려

오시는 날이 오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는 않았

는가? 그것보다 더 우리 아이들은 다가오는 심

판 날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이런 생

각들을 해본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우리에게 “베다니의 여인

들이여, 베다니의 부모들이여, 아니... 베다니 이

재민 전도사, 너의 자녀를 위해서 울라. 지금은

자녀를 위해서 울어야 할 때다”말씀하고 계신

듯 하다.

어려서 얼마나 열심히 주일 학교를 다녔던가. 얼

마나 열심히 중학교, 고등학교를 착실히 교회에

서 생활했던가. 하지만, 대학교를 들어가면서 세

상의 유혹에 빠져 자만과 착각 속에서 나를 사

랑하신 예수님을 배반하고 무신론자로 살겠다던

나의 모습이 문득 생각난다. 그 많은 시간을 교

회 안에서 자라고 배웠어도 나는 준비된 사람

이 아니였다.

많은 아이들이 유년 시절을 주일학교에서 보내

지만 대학에서 70%-80% 이상이 신앙을 버린

다는 안타까운 통계를 어디선가 들었다. 우리 아

이들은 준비되었을까? 제발 준비되었기를 바라

며 울고 싶어진다. 정말 울어야 할 때가 왔다.

우리 아이들을 세상에 빼앗기고 어찌 바라만 볼

수 있는가? 우리 아이들에게 무관심하던 우리의

모습을 슬퍼하며 세상에 우리의 자녀를 빼앗긴

우리의 무능력함을 한탄하며 우리는 울어야 한

다. 우리의 눈물을 주님께서 생각하여 주시기를

바라며 우리는 울어야 한다.

도대체 우리의 눈물이 무엇을 할 수 있기에 예

수님은 우리에게“자녀를 위해 울라”하시는가?

잠시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누가복음 7장11-

16절에 나온 나인성 과부의 이야기를 보고 희

망을 얻었다. 하나뿐인 아들이 죽어 슬피 눈물

을 흘리는 과부의 눈물을 보시고 예수님의 마

음이 움직이셨다. 과부는 예수님께 아들을 살려

달라고 애원하지도 않았고 그런 믿음이 있었다

는 내용도 전혀 없다. 하지만 슬피 우는 그녀

의 눈물이 예수님을 움직였다.“주께서 과부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사 울지 말라 하시고 가까

이 오사 그 관에 손을 대시니 멘 자들이 서는

지라. 예수께서 가라사대 청년아 내가 네게 말

하노니 일어나라 하시매…” (눅7:13-14). 할렐

루야! 과부의 눈물이 그녀의 아이를 살린 것처

럼 우리들의 눈물 또한 우리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고 믿는다.

Page 64: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6�3

베� 다니 성도여러분들 주님안에서

베� 다니 성도여러분들 주님안에서

베� 평안하시죠? 이제는 저희 목사베� 평안하시죠? 이제는 저희 목사베� 님의 인사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으

로 봐서 저도 베다니 공동체의 진정한

한가족이 다 된것 같습니다. 저는 30

구역의 막내, 18개월된 리디아의 아빠

인 김상현입니다. 저희 구역식구들 자랑

도 하고, 저희 구역 예배에 대해서 소개

해 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희 구역 가족들은 정말 큰 가족과 같

다는 말이 실감나는 그런 구역입니다.

먼저 가장 위로는 기도의 본을 보여주

시는 양영복 권사님과 김정순 집사님이 계십니

다. 구역예배의 대표기도때마다 양권사님과 김

집사님은 성령충만한 기도로써 저희 구역식구들

이 모두 풍성한 은혜를 받습니다. 또한, 특별한

인연으로 저희 교회에 오시게된 최중습 집사님

과 박혜성 권사님. 이두분이 저희 구역으로 오

시게 된후부터 구역 예배중 토론시간이 더욱 풍

성해지고, 성령충만해졌습니다. 그리고, 인자하

시고 사랑이 넘치는 조경호 집사님과 황성은 집

사님께서 저희 구역강사님과 구역장님으로 우리

를 섬기고 계십니다. 위로는 서너분의 할머니 할

아버지를 모시고, 또한 아래로는 저희 가정과 같

은 새내기 가정들을 이끄시면서, 저희 목사님이

항상 강조하시는 섬김이의 좋은 본보기를 보여

주시는 분들이십니다. 그 다음으로는 듬직하고

잘생긴 선호와 이쁜이 민선이 가족, 김유중집사

님과 김지영 집사님. 이 가정은 왕성한 교회 봉

사활동과 믿음생활로 저희 가정의 좋은 본보기

가 되어주십니다. 그리고, 구역의 막내가족인 저

희 리디아 가족입니다. 저희 가족이 이곳 메릴렌

드로 이사온 지 얼마되지 않아서 저희 애기 리

디아가 태어났고, 또한 그 즈음에 베다니 교회

를 처음으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그런

지 왠지 리디아와 저희 교회는 떼어서 생각할수

없고, 또한 저희 구역 식구들과 함께 리디아를

키우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 점 늘 구역 식구들

께 감사드립니다.

저희� 구역을� 소개합니다�;� 사랑과� 은혜가� 충만한� 또� 하나의� 큰� 가족� �3�0구역

김� 상현� 형제

Page 65: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64� �|� 베다니

다음으로는 저희 구역예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

습니다. 모든 구역이 그렀겠지만, 한달에 한번 있

는 구역예배는 저희 구역 가족들에게 참으로 은

혜로은 시간입니다. 가장 먼저 간단한 인사와 구

역강사님과 구역장님의 대표 기도로 구역예배를

시작합니다. 그후 성경공부와 관련 구절을 성경

에서 찾아읽고, 구역 강사님의 설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끝으로 성경공부교재에서 제시한 문제

들을 서로 이야기하고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성경의 말씀을 제대로 알게

되기도 하고, 또는 개인적으로 신앙생활을 하면

서 힘들었거나, 도전이 되는 점들을 서로 나누

면서 위로와 큰 힘을 얻는 매우 은혜로운 시간

을 갖습니다. 구역헌금과 헌금예배 그리고 광고

시간 후 기다리던 식사와 교제시간을 갖습니다.

대표 식사 기도를 시작으로 정성껏 준비한 음식

을 먹으면서 교제의 시간을 갖는데요. 저희 구

역을 대표할만한 몇가지 식사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양권사님의 전통 평양식 냉면, 그리고 김종

순 집사님의 비빔밥. 구역장님 가정의 양념 바베

큐. 김유중집사님 가정의 콩국수…… 이렇게 열

거하다보니 모든 가정들의 음식들이 저희 구역

의 대표음식이네요. 저희 가정도 뭔가 특색있는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저

희 구역의 대표메뉴를 따라가기에는 아직도 많

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식사후에는 과일과 후식

을 함께 하면서 계속 교제를 나눕니다. 영의 양

식과 육의 양식으로 구역 식구들의 영과 육을

든든히 채우고, 헤어지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구

역예배를 마칩니다.

끝으로 저희 가정이 체험한 구역식구들이 함께

하는 중보기도의 놀라운 힘에 대해서 말씀드리

겠습니다. 연초가 되면 각 가정마다 기도제목을

내어놓고 그때 부터 저희 구역가족들은 서로를

위해서 중보 기도를 합니다. 저희 가정의 기도제

목중 하나는 저희가 베다니 교회에 왔을때 부터

‘아내의 영주권 승인’이었습니다. 어찌된 일인

지 저와 함께 신청한 아내의 영주권은 저의 영

주권이 승인이 난 후 2년넘게 pending상태였

습니다. 초조하게 기다리던 중 기다리던 기도의

응답이 얼마전에 왔습니다. 변호사의 전화와 함

께 기쁜 승인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

었을때 생각난 것 중 하나가 바로 구역식구들의

중보 기도의 힘이었습니다. 이렇게 저희가 기도

제목을 내어놓고 함께 기도를 하면 주님께서는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이

제 저희 가족들은 다음 기도제목으로 주님께 무

엇을 또 간구드릴까 생각중입니다. 구역식구들의

중보기도의 놀라운 힘을 체험했으니 이제는 좀

더 쎈 기도제목을 찾느라 시간이 좀 드는군요.

여러분들도 주님께 간구하는 기도제목이 있다

면 여러분들의 구역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중보

기도를 부탁드리시라고 30구역의 구역가족들의

중보기도의 놀라운 힘을 직접 체험한 한 교인으

로서 여러분께 귀뜸해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구

역에 여러사정으로 구역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구역식구들이 계십니다. 다른 구역에도 또한 그

러한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분들이 모

두 구역예배에 참석하셔서, 사랑과 은혜가 충만

한 교제를 나누시고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시기

를 기도드리며 이글을 마칩니다.

Page 66: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6�5

�3�1구역장을� 하면서

2009년 31구역장을 정요한 목사님께서 전화로

알려와 No도 못하고 Yes로 대답하고서는 떨리

는 마음으로 구역장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왕에 할것 최선을 다하고자 마음을 먹었지만

제대로 구역예배도 참석하지 못했던 내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먼저 앞섰습니다.

주는 것만 받아 왔던 신앙생활, 주인이 되지 못

하고 눈치만으로 지내왔던 지난 36년의 믿음들

이 하나하나 부서지는 계기가 되면서 ‘참으로

예수님은 나를 잘도 참으셨구나’그래 올해 한

해는 내가 나 되는 삶을 살아보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1월 24일 첫 구역예배 기도 시간에 얼마나 떨리

든지 좋은 것으로만 저희들의 소원을 채워 주시

는 정말 정말 좋으신 아버지 나의 아바 아버지!

김� 안순� 집사�

Page 67: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66� �|� 베다니

훌륭하신 김영진 목사님(참고로 나는 우리 목사

님이 너무 좋아서 목사님과 악수 하려고 매주

일 목사님 주위를 돌아다니다 목사님께서 저의

손을 잡아 주시면 일주일이 행복합니다) 사모님,

교회 안에 있는 모든 성도님들, 그 중에서도 김

영규 집사님을 2009년도 저희 31구역에 구역

강사님으로 모시고 섬기기로 유명한 최영애, 김

정철, 신정숙, 은순현, 이화성, 김우영, 장영미,

이태종 장로님, 허명순 권사님, 윤갑숙, 이동일,

이순희 집사님 이렇게 8가족을 하나로 묶어 주

시매 감사합니다.

1년 동안 사귀어 가는 과정 중에 서로서로 아픈

곳은 보듬어 주고 힘이 되는 아름다운 구역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올해에는 아버지께서 “아버

지를 경외하는 자를 불쌍히 여기는 우리들이 죄

에서 멀어지고 용서하며 사랑하며 살아가는 한

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기도를 하고 강

사님께서 정성들여 준비하신 공과공부를 하면

서 첫 구역예배를 마친 날이 바로 어제 같은데

10번째 구역예배가 지나고 이제는 2번의 구역

예배만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구역 예배때마다 열심으로 준비한 공과를 우리

에게 힘있게 전하면서 기도와 말씀으로 우리

31구역을 이끌어 주시는 김영규 구역강사님, 몸

이 편찮으신데도 항상 우리의 버팀목이 되어주

신 이태종 장로님. 장로님께서 환한 미소로 질

문에 답해 주실 때에는 어떤 많은 설교보다 많

은 충고보다 우리 구역 식구들은 더 많은 사랑

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허명순 권사님께서

던져 주시는 유머는 2시간이 넘어가는 구역예배

에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언니 같은 이순희 집사님, 오빠 같은 이동일 집

사님, 태권도 사범이신 송우창 집사님, 예쁜 세

딸을 가진 김미경 집사님, 지난달 막 우리의 새

가족이 되신 김동범, 김경애 집사님 가정. 이렇

게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서로 다른 직종에서

지내지만 구역 예배시간이 되면 함께 하여 똘똘

뭉친 하나의 가족이 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역장을 하면서 은혜받은 것은 주

님의 일을 감당하는 일이 참 복되구나 하는 기

쁨을 주신 것이며 올 한해동안 부족하였던 저에

게 많은 사랑을 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우리 구

역원들, 내가 존경하는 강사님, 감사하고 많이

많이 사랑해요.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들으시고

행하소서 지체치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

(다니엘 9:19)

Page 68: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6�7

심 는 만큼 거둔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적

당한 햇빛, 좋은 흙, 수분, 이렇게 3박

자를 잘 조성해 주면 풍성한 채소를 식탁에 올

릴 수 있습니다. 채소 기르기에서 대부분 실패

하는 요인은 초보자들이 처음부터 밭에 많은 양

을 심기 때문에... 처음부터 밭에 도전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엔 화분이나 조그맣게 나무나 벽

돌을 이용해 틀처럼 땅에다 화단을 만들어 키

워 본 다음 자신이 생기면 가로10 세로 20피

트 규모의 밭이면 4식구 먹기에 충분합니다. 밭

을 만들 때 배수가 잘 되게 만들어 주어야 합니

다. 화단을 만들 경우엔 평면에서 세멘트 블록

한 장 높이로 만들면 물을 주어도 배수가 잘되

고 잔디나 잡풀이 침범하지 못하고 보기에도 모

양이 좋습니다.

>> 씨앗 및 모종심기

씨앗을 사면 포장지에 설명서를 잘 읽고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 좋고 땅에

심을 때는 너무 깊게 심지

않도록 주의하며 모종 역

시 구입 때 화분에 꽃혀있

는 설명서 대로 심으세요.

채소는 4월 달에 집뜰에

한국산 토종 채소 씨앗이

나 모종을 구해 텃밭을 만

드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

론 부지런한 사람들은 2-

3월부터 채소 씨앗을 심지

만 6-7월달에도 상추, 숙

갓, 아욱은 지금 심어도 서

리가 올 때까지는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씨앗을 구하기가 여의치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4계절 구할 수 있음) 여기 미국에서는 3-4월달

에 홈디포나 타겟, 암스트롬 가든 등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우리 교우에 한해

서는 상추씨와 들깨 모종은 공짜로 드리겠으니

필요하신 분은 저에게 연락 주세요.

집에서 작은 채소밭 만들기

김� 태익� 집사

Page 69: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68� �|� 베다니

>> 최대한 유기농 밭을 만들려면

지금 시작하면 내년 봄에 유기농 텃밭을 만들수

있습니다. 먼저 작은 터에 밭을 만든 다음 집에

서 잔디 깍은 풀을 거기다 수북히 덮은 다음 음

식 찌꺼기와 김치국물을 골고루 뿌려 주시고 또

풀을 깍을 때 마다 서리가 올 때까지 반복하면

3-4개월 후면 땅에 지렁이가 많이 생겨 훌륭한

유기농 밭이 됩니다. 그러면 내년 3월달쯤 땅을

파 뒤집어 엎은 다음 채소 씨앗을 심으면 비료

를 주지 않아도 잘 자라 무공해 채소를 먹을 수

있지요. 그러나 집에서 채소를 키우다 보면 달

팽이, 집게벌레, 뜸물벌레등 여러가지 벌레가 생

기지요. 약을 쳐도 되지만 집에서 기르는 노하

우는 바로 최대한 유기농으로 만드는 것. 씨를

뿌려 싹이 나고 자라기 시작할 때, 잎이나 열매

가 생길 때 작은 벌레들이 생기면 약을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공해 약을 쓸 수도 있습니다.

물 1리터에 매운 붉은 고추 100g 정도를 넣어

30분 정도 끓여 식힌 후 10배 정도의 물에 섞

어 채소에 뿌려 살충효과를 내며 또한 다진 마

늘 50g 정도를 물 1리터에 넣어 끓인 후 식힌

다음 50배 정도의 물을 탄 다음 채소에 뿌려

주면 친환경적 농약 역할을 하오니 한번 실험해

보세요. 약을 쓰지 않고 본인이 기른 채소는 믿

음이 가고 집에서 키운 채소는 마켓에서 파는

것 보다 달고 연하며 맛이 있지요. 끝으로 저의

경험담을 두서없이 글로 올리니 잘못된 점이 있

더라도 이해하시고 조금이라도 여러분들께 도움

이 되었으면 합니다.

Page 70: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6�9

긴줄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점심을 한 그릇 타왔다. 밥에 국 그리고

반찬 몇 가지, 내가 점심식사 때마다 느끼는 마

음이 부담스럽다. 다른 교회처럼 얼마씩 받아 선

교비로 쓰는 것도 아니고, 완전한 공짜인 점심이

매번 성찬이다. 보통 일식사찬은 기본이다. 어제

는 밥에 토장 아욱국 반찬은 불고기부터 차요태

장아찌까지 “하나님 죄 짓고, 용서받고, 영혼의

양식으로 위로와 힘을 받고 그리고 육신의 성찬

까지, 많이 면구스럽습니다.”

한 주 두 주가 아니라 했다, 일이년도 아니라 했

다. 그냥 섬김이라는 명제하에, 천명이 넘는 사

람들을 줄창 해댄단다. 허리가 휘고, 왕짜증이

나련마는, 앞치마 입은 분들의 얼굴에서 싫은 내

색을 전혀 볼 수가 없다. 오히려 “더 드세요,

좀 더 갖다 드릴까요?”일반 식당에서라면 팁이

라도 선심을 넉넉히 쓸 것 같다. 김이 무럭무럭

나는 밥을 한 술 떠서 국에 넣어 대충 말아서

입에 넣으니 달콤한 토장에 아욱과 근대가 입에

서 기분 좋게 아우러진다. 거기다 콩나물이 씹

히는 맛을 더해준다.“아 맛있다”“맛있죠? 많이

드세요. 우리교회 밭에서 준비한 것이랍니다.”

옆에서 사모님이 편안한 웃음으로 인사를 하신

다.“아 예 맛있네요. 하자 사모님은 이내 옆의

다른 성도에 문안을 묻고 계신다. 아욱과 근대가

나의 마음을 잠깐 고향에 데려다 준 어제의 밥

상은 한 마디로 나에게는 환상이었다.

갑자기 다윗의 생각이 난다. 베들레헴을 향한 간

절한 마음에 다윗은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

을 누가 나로 마시게 할꼬”하자 충성스러운 휘

하 장군 “세 용사가 블레셋 사람의 군대를 충

돌하고 지나가서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 물을

길어 가지고 다윗에게로 왔으나 다윗이 마시기

를 기뻐 아니하고 그 물을 여호와께 부어 드리

며 23:17 가로되 여호와여 내가 결단코 이런 일

을 하지 아니하리이다 이는 생명을 돌아보지 아

니하고 갔던 사람들의 피니이다 하고 마시기를

즐겨 아니하니라 세 용사가 이런 일을 행하였더

라” 삼하 23:16

물론 이 대목에서 사용하기는 적절치 않은 문

구일 수도 있다. 그러나 다윗이 하나님께 죄송

한 마음이나, 내가 내 마음대로 살다가 지옥가

야 되는 것을, 선택 받아 교회에 나오고, 정성을

다한 설교로 영혼의 건강을 챙기며, 주는 밥이

라고 덥석 한그릇 차지하니, 죄송한 마음이, 섬

기는 분들의 수고를 너무 가벼이 하는것 같아서

즐겨 먹기는 하나 하나님께 죄송하고 계면쩍은

마음이 양심에게 고자질한다.

오늘 먹은 아욱국은 시금치보다 단백질은 2배,

지질은 3배 들어있고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필요한 칼슘도 시금치보다 2배 정도 더 많다고

영양학 관련서류에 써있다. 칼슘이 부족하면 발

육기의 어린이들이 골격 형성도 제대로 안 되

아욱국

김� 현응� 집사�

Page 71: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70� �|� 베다니

어 선병질 체질이 되기 쉬우며, 성격도 신경질

적으로 되기 쉽다. 침착성이 없고 끈기 있게 공

부나 일을 못하는 어린이들의 성격을 교정시켜

주는 데에는 칼슘이 가장 필요하다고 하며 또한

대소변이 잘 나오게 하고 피에 들어 있는 독소

를 없애 주며, 임산부의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

나 유방의 염증 등에도 효과가 있다. 동규자(아

욱씨)하루 6∼12g을 달여 먹거나 가루로 만들

어 먹는데, 임산부나 위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고 한다.

동규자차란 아욱의 잎이나 줄기를 말린 뒤 잘게

썰어 꿀에 발라 두었다가 달여서 만든 것을 동

규자차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동규자의 효능은

이뇨, 대변, 임부수종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비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부단초(不斷草)라고도 하는 근대는 줄기와

잎을 식용으로 하는데 잎은 긴 난형이고 밋밋하

며 살은 두껍다. 줄기와 잎을 잘라 먹으며 새순

이 곧 돋아나

사철 언제나

식용하 는데

생명력이 그

만큼 강한 것

이 특색이다.

위와 장을 튼

튼하게 해주

는 식품으로

전래된다.

근대는 무기

질과 비타민

의 함량이 비

교적 많다.

단백질의 함

량은 적지만

그 구성 아미

노산은 라이

신, 페닐알라닌, 로이신 등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질이 우수하다. 당분은 대부분이 포도당이다. 성

분상으로 보아 시금치와 비슷하며 무기질과 비

타민의 공급원으로 우수한 식품이다. 근대국이

나 나물은 시금치와 같은 요리법으로 하면 되는

데 엽채류치고는 잡맛이 조금 강한 편이다. 조직

은 시금치보다 부드럽다.

영양상으로 보아 어린이들에게 특히 좋은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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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다니 | �7�1

이다. 비타민 A가 많아 밤눈이 좋지 않고 피부

가 거친 사람과 성장 발육이 뒤늦은 어린이에게

는 매우 좋은 채소이다. 근대국은 그 맛이 좋아

즐겨먹는 사람이 많은데, 조개와 뜨물을 넣고 끓

이면 잡맛이 없어지고 더 구수하다. 된장으로 하

는 음식에 물을 사용할 때는 언제나 뜨물을 쓰

는 것이 좋다. 쌀뜨물은 쌀을 여러번 씻어낸 후

깨끗한 물이 나올 때까지 쌀을 치대서 우유같은

속뜨물을 받아 두었다가 된장국을 끓일 때 쓴다.

뜨물을 붓고 뭉근히 끓이면 된장국은 구수해진

다. 근대국은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와 장이 나쁜 사람을 위한 식

이요법에 쓰면 좋다고 한다.

된장

전통된장은 전통발효식품 가운데 항암효과가 탁

월할 뿐만 아니라 간기능의 회복과 간해독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재래된장의 항

노화 효과는 항암효과나 간기능 증진효과에 비

하여 더욱 확실하게 설명되어지고 있다

콩나물

중국 명나라 이시진이 엮은 약학서 <본초강목>

에서는 콩나물을 益氣止痛 (익기지통-면역력 높

여주고) 除胃中積熱口瘡 (제위중적열구창- 위열

과 구강염을 치료한다) 고 극찬했는데 그만큼 여

름 감기 예방과 치료에 꼭 필요한 비타민C, 세

균 감염에 대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비타민A,

기력을 회복시키는 사포닌, 비타민B군,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도대체 무슨 은혜를 얼마나 받았기에, 연로하신

분은 웃음에 덕이 서려있고, 젊은 성도는 웃음

에 기쁨이 있다. 섬기는 분들은 어디를 봐도 가

식이 없어 보인다.

복음은 가감이 없는 원래의 말씀이 좋고 운영은

퓨전화가 좋다. 왜냐하면 복음은 진리이고, 운영

은 현대를 살고 있는 상황에 따라 기쁨과 애환

이 교차되는 우리를 상대로 하는 것이기 때문이

다. 그리고 근대국은 토장의 맛이래야 한다. 우

리 교회의 성도들의 화목이, 섬기는 분들의 정

성스런 섬김으로, 토장 근대국이 우리 입에 잘

어우러짐 같이 앞으로도 복음 안에서 잘 어우

러지길 기대한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

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

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

의 수염에 흘러서 그 옷깃까지 내

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

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

서 복을 명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편 133:1~3

Page 73: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72� �|� 베다니

어� 른이 되고 싶었다. 어른이 되면, 내 안

에 일어나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저절

로 제자리를 찾을 것만 같았다. 미래에 대한 불

안함이나 나의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수고는 없

어지리라 생각했다. 어느 한 분야에 미쳐 내 가

슴 안에 응축된 열정을 쏟아 붓고 있을 내 자

신을 여러 번 그리곤 했다. 어른이 되면, 쟁쟁한

사람들 곁에 서서 당당히 나만의 색깔을 뿜어낼

수 있을 만큼 준비되어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새 ‘어른’이라는 명찰을 달기 시

작한 나의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나이

의 무게는 한 해 한 해 무거워져 가기 시작하

는데,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만 맴돌며 나아가지

못하는 내 모습에, 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했는데

앞을 치며 나아가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애태우

는 마음을 달랜 적이 여러 번이다. 여전히 감정

은 어둠의 소용돌이 속에, 혼미한 정체성과 불

안한 미래를 가진 연약한 작은 아이일 뿐임을

깨달은 것이다.

하지만, ‘어른’이라는 외적인 모습 속에 겹겹

이 숨기어진 내 연약한 자아를 찾은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좋은 출발선을 마

련해 주었을 뿐이다. 은혜의 깊은 맛을 알아가

기 시작한 것이다. 발가벗겨진 나를 보는 것은

부끄럽고 두려운 일이지만, 그 순간 참된 자유

를 경험하는 모순된 진리를 찾을 수 있었다. 감

사의 고백이 시작되었다. 내 안을 들여다 볼 수

없는 내 주위의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이해

할 수는 있었으나, 내 안의 가장 깊은 곳에 숨

기어진 추악한 잔인함까지 들여다보시는 하나님

의 사랑은 이해할 수 없이 크기만 해 주저앉아

울 수 밖에 없었다.

난 내가 선하다고 생각했다. 개척교회를 하셨던

부모님 아래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작은 아이

이� 지은� 자매

Page 74: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7�3

사춘기를 유난하게 겪었던 오빠와 남동생 사이

에서 많은 것을 희생했기에 난 하나님께 사랑

받을 만하다 자부했다. 스스로 세운 ‘의’ 안

에 나를 가두어 놓고, 진짜로 들여 보아야 할

마음은 시꺼먼 천으로 덮어놓은 채 거짓의 삶

을 살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들여다 보기 시작

하면 어디까지 내려갈지 알 수 없을 정도로의

깊은 어둠을 발견하고는 발을 쏙 빼버리고 다시

원 상태로 돌아오기를 여러 번 반복했다. 내 안

에는 선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하나님을 사랑하

는 한 사람으로서의 거룩함과 선함은 나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전적으로 부

어져야 함을 깨달았다. 그렇지 않고서는 현 시대

를 살아가는 바리새인이 될 뿐이었다.

은혜의 깨달음은 또 다른 은혜의 깨달음을 물고

왔다. 늘 든든한 피난처가 되어주시는 부모님은

나에게 은혜이다.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닌, 하나

님의 깊은 배려와 최선이다. 같은 시대에 태어나

같은 고민을 가지고 함께 호흡하는 내 친구들도

나에게 은혜이다. 내 삶 곳곳에 심어놓은 하나

님의 감각적인 선물이다. 거처를 찾아 이리 저리

배회하던 나에게 선뜻 마음을 붙일 한 자리를

내어 준 베다니 공동체도 나에게 은혜이다. 강

을 따라 흘러 들어온 모세를 파라오의 딸을 통

하여 건지신 하나님의 보살핌이다. 늘 나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게 만드는 깨끗한 눈과 마음을 가

진 주일 학교 아이들 또한 나에게 은혜이다. 하

나님의 마음을 닮아가게 하는 능력을 가진 하나

님의 가장 값있는 보물이다.

최근에 한국에 계시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편지

한 장에는, 딸에 대한 따듯한 지지와 함께, 환갑

의 나이를 바라보는 목회자 한 사람으로서의 고

민이 담겨 있었다. ‘받은 은혜가 너무 많아 갚

을 길이 아직도 멀었는데, 몸은 쇠잔해져 마음

만 분주해진다’ 하셨다. 잔잔한 감동이 일었다.

나도 같은 길을 따라 걸으면 되겠구나. 늘 빚진

자로서, 주신 은혜에 감사하여 하루 하루를 하

나님께, 그리고 주위의 사람에게 내어주면 되겠

구나. 죄인 된 본성으로 인하여 나의 위치를 망

각한 채, 언제 다시 짜증과 불만이 내 마음을 차

지할지 모르는 일이나, 그 짧은 순간만큼이나마

진심으로 상쾌했다.

아직 젊은 어른이다 보니, 여전히 행동이 생각

보다 앞설 때가 있고, 마음에는 이루고 싶은 꿈

들과 열정이 한 가득이다. 생각과는 다른 현실

앞에 늘 깨어지면서도 달고 다니는 건망증으로,

하룻밤 자고 나면 또 다른 나를 꿈꾸는 게 현재

나의 모습이다. 하지만, 결국에 그 꿈을 이루지

못한다 해도 상관없다. 내 안에 있는 작은 아이

를 감추어야 할 더 이상의 필요가 없어졌기 때

문이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나로 인하여 사람

들에게 있는 모습 그대로를 내어 놓을 여유와

용기가 조금은 생겼기 때문이다. 양파껍질처럼

조밀하게 포장되어 있던 나를 찾아오신 하나님

의 사랑의 눈을 따라, 연약한 나를 인정하고 사

랑하게 되었다. 빚진 자로서의 하루를 사는 성

실함은 갖추되, 하나님이 주신 소망을 따라 꿈

을 꾸되, 나를 옭아매는 연약함을 너그러이 인

정하는 겸손함 가운데 살고 싶다. 이제는 작은

아이어도 괜찮다.

Page 75: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74� �|� 베다니

나에게 있어 하나님은 항상 선하시고 의로우신 분입니다.

바로 이러하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오늘도 나를 순종으로 이끄십니다.

많은 고난의 길과 힘든 과정에서 제가 쓰러지지 않고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항상 나를 바라보시는 사랑하시는 선하시고 의로우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말씀을 통하여 내 영을 새롭게 하시고 나를 변화시키시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함께

이웃을 사랑하는 진정한 용기를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과거의 나의 허물을 용서하신 주님과 교제하며 기쁨 가운데 말씀을 읽고 순종하려는 나에게

주님께서는 한없는 은혜와 축복으로 함께 하여 주셨습니다.

이제는 매일 매순간을 주님 안에서 살아가며 나의 연약함을 내려놓고

주님만을 바라보며 찬송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항상 나에게 인자하시고 선하시며 넘치도록 은혜를 부어 주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나에게 있어 하나님은

윤� 연선� 집사

Page 76: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베다니 | �7�5

게이더스버그 그랜드 마트 내에 잡화점을 소개합니다.

2008년 새가족 7기를 졸업하신 주 수정 자매님께서 운영을 하고 있는 이곳은 이번에 매장을 확장하

여 많은 새로운 아이탬으로 새롭게 단장을 하였습니다. 어른들부터 어린이까지 필요한 예쁘고 아기자기

한 다양한 물품들이 많이 있어 구경만 하는데도 재미가 쏠쏠합니다. 매장 확장을 축하도 해주시고 이

번에 들어온 새로운 물품도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전화: 301-943-5051

�<�B�u�s�i�n�e�s�s� 탐방�>�

�J�u�p�i�t�e�r� �&� �J

Page 77: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76� �|� 베다니

무서운 속도로 시간이 흘러간 것 같네요. 벌써 올 한 해가 저물어가는 황혼녘에 턱 걸쳐져 있으니 말

입니다. 가을의 마지막은 새로운 것을 꿈꾸지는 않는 듯 합니다. 꿈 대신에 그동안 일궈놓은 것들로 부

터 어렵고 힘든 시간에 땀으로 거둬들인 알곡을 세고 많든 적든간에 감사와 반성의 시간을 보내는 일

이 바로 이 시점, 가을의 끝자락에서 하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벌써 몇 년을 회보 팀장을 역임하며 부족하였지만 많은 분들께서 함께하시고 부추겨 주셔서 힘든 시

간을 통과하고 이렇게 풍성한 열매를 담은 바구니를 내놓을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런 저런 사연의 열매들이 함께한 이번 회보에 동참하여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고 편집과 정리,

타자로 수고하신 편집팀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특별히 초창기 회보팀에서 지금까지 물심 양면으로

큰언니 역할을 감당하신 이 종미 집사님의 수고와 기도는 편집팀에게는 대들보와 같은 중요한 역할이

었습니다. 신실한 믿음으로 지금까지 편집과 정리 그리고 발간까지를 말없는 헌신으로 수고하신 집사

님께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또 올 새가족 2기를 졸업하시고 편집팀에 함께하신 정

희연 자매님께 또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많은 일을 감당하시면서 마음 편하게 묵묵히 일들을 진행

하시며 가뭄에 단비같이 우리 편집부에 함께 하여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자매님 덕에 너무 수월

하게 책을 발간하게 된 일이 얼마나 기쁜지요. 앞으로 베다니 회보의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하여 주시

길 부탁 드립니다.

거둔 열매를 보며 내년에 더 풍성한 것으로 함께할 주님의 은총을 기대하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2010년

에는 더욱 은혜와 사랑이 충만한 베다니를 엮어낼 것을 소원하며 지금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

송을 올려 드립니다.

단숨에 읽어내려가는 감동의 글이 있는가 하면 곰곰히 되새기며 한 줄 한 줄 읽어가는 배움의 글이 있

습니다. 먼저 원고를 대하고 읽으며 편집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글의 진솔함이 잘 읽어지기를 바랄 뿐입

니다. 이 잔잔한 감동에 방해되지 않는 담백하고 솔직하게 정리되는 디자인이 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베다니 교회 공동체의 한 사람으로 제가 담당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기쁩니다. 한 권의 책으로 만들

어지기까지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편집 담당 정 희연

편집� 후기

회보� 팀장� 김� 영규� 집사

Page 78: bethany church magazine 2009 November

1201 Quince Orchard Blvd.Gaithersburg, MD 20878

Tel. 301.670.1200www.bethanyusa.org

Bethany Presbyterian Church

담임목사김영진

베다니장로교회발행인김영진목사편집위원김영규정희연최승규이종미한연성이호주신애지이현희

예배

안내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로마서 12:1]

베다니통권

베다니통권

예배하는삶김영진목사

하나님의계획과준비로시작된예배

베다니예배를소개합니다

예배의문제유진열목사

말씀저작의큰은사장일형목사

장로권사안수집사임직식

장로권사안수집사임직을축하드립니다정정자권사

수요찬양예배

푸른나무청년부이승복전도사

수련회이모저모

미국에서첫여름나기이현희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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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정문앞벽큰그림정대봉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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