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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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bethanyusa.org Bethany Presbyterian Church 담임목사 김영진 1201 Quince Orchard Blvd. Gaithersburg, MD 20878 Tel. 301.670.1200 베다니 장로교회 권두언 김영진 목사 나는 누구인가 한영국 전도사 우체국에서 송주희 이지은 법 양심 철학 그리고 말씀 박찬효 베다니 고등부 를 소개합니다 한영준 전도사 함병용 전도사 대학진학을 위한 조언 안일철 노인 여름학교 김평화 천국교실을 마치면서 김성자 기 부부성장학교를 마치면서 박상우 영어교실을 마치고 에스더 홍 기 기도학교를 마치고 장홍익 기도학교를 마치고 이미진 비지니스 탐방 황지연 승희정 베다니 2007 November Bethany Bethany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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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다니 교회 회보 2007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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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주일부예배

주일부예배

주일부예배

수요예배

새벽예배

주일오전시

주일오전시분

주일오전시

주일오전시

주일오후시분

수요일오후시분

매일오전시분

토오전시분

발행인김영진편집위원김영규한연성이종미 문애재이호주최승규황소연손혜원신원선

예배안내

www.bethanyusa.org

Bethany Presbyterian Church담임목사김영진

1201 Quince Orchard Blvd.Gaithersburg, MD 20878

Tel. 301.670.1200

베다니장로교회

권두언김영진목사

나는누구인가한영국전도사

우체국에서송주희

이지은

법양심철학그리고말씀박찬효

베다니고등부를소개합니다한영준전도사

함병용전도사

대학진학을위한조언안일철

노인여름학교김평화

천국교실을마치면서김성자

기부부성장학교를마치면서박상우

영어교실을마치고에스더홍

기기도학교를마치고장홍익

기도학교를마치고이미진

비지니스탐방황지연승희정

한해를 우리의 생각보다풍성하게 인도해 주신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받은 복을 우리의 이웃들과함께 나누는 축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베다니2007 November

Bethany Bethany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3:17]

Page 2: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지난해를 돌아보자

담임목사 김 영진

(신 4:31) 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신 4:32) 네가 있기

전 하나님이 사람을 세상에 창조하신 날부터

지금까지 지나간 날을 상고하여 보라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이런 큰 일이 있었느냐 이런

일을 들은 적이 있었느냐

한 해를 돌아보면 잘한 것

보다는 잘못한 것이 더 많이

기억난다. 새해를 새롭게 출발

하려면 이 마지막을 잘 마무리

해야 한다. 왜 하나님께서 이

지역에 수백 개가 넘는 교회

중에 우리 교회를 세우시고 또 우리를 이 자리

에 부르셨는가? 생각해보자. 위대한 목사로,

위대한 성도로, 위대한 교회로 세우시려고 우

리를 부르셨는가? 저의 확신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게 하시려고 우리

를 부르셨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여서

인간적인 필요만 채우고 돌아가는 교회보다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으로 받아드려서 생명력

이 넘치는 교회를 이루시기를 원하신다.

16세기의 종교개혁과 함께 반 신앙적인 운

동의 주류는 계몽주의 사상으로부터 흘러나왔

다. 그리스도인들이 계몽주의 사상에 물들어서

성도의 본연의 자세로 의무에 충실하기보다 권

리를 주장하는 일에 앞장서려고 했다. 의무를

이행하려고 자신을 희생하기보다는 자기의 권

리를 주장하는 일들에 급급했다. 의무를 이행

하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권리를 주장할 수 있

겠는가? 그런데 세상에서는 권리를 주장하면

인기를 누리지만, 의무를 말하면 배척을 당한

다.

우리는 지나온 한 해 동안 너

무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았다.

믿음의 눈으로 한 해를 돌아보면

우리의 허물과 수치가 너무 많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말

씀으로 우리를 수치스러운 기억

에서 해방시켜 주셨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의지

하면 우리는 참된 자유와 능력을 맛 볼 수 있

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한 해를 돌아보지 아니하면 다가오는

새해도 여전히 무거운 짐을 지고 수고하며, 고

통스러운 의무감 속에서 끌려 다니는 신앙생활

을 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보실 때 우리의 모습

자체가 아닌 우리의 믿음을 보신다.

(습 3:17)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

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

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

1

Page 3: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잠잠히 사랑하신다는

믿음을 가지면 우리의 삶은 새로워진다. 우리

는 본래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들이다. 진노의

자식들이었고, 마귀의 자식이었다. 우리 속에

는 죄의 뿌리가 있었기 때문에 항상 죄만 지으

면서 살아왔다. 어떤 사람은 고상하게 죄를 짓

고, 어떤 사람은 고약하게 죄를 지은 것이 다

른 뿐이다.

모두가 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자기중

심적인 삶을 살았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에는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 언제나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던 사람

이 그 속에 죄의 속성은 남아 있어도 죄의 뿌

리가 뽑혔기 때문에 이제는 조금씩 의의 태양

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그래서 삶이 무엇인지

를 깨닫기 시작한다.

과거에는 진실을 말하면서도 항상 내 입장

을 정당화하려는 의였지만 내 속에 예수 그리

스도가 말씀으로 나를 다스리시니까 죄성이 작

아지고 의가 커진다.

오늘 우리 속에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 하

나님의 사랑이 기억되고 있는가? 상고해보자.

우리가 우리의 몸을 불사르게 내어주고, 우리

의 소유를 다 드려도 이 약속의 말씀을 소유하

지 못하고 살면 허무해진다. 우리 속에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이 없이 이런 저런 열심과 경

우 바른 예절들은 의미가 없다. 지금은 어느

때 보다 우리에게 영적인 시각이 필요한 때이

다. 영적인 삶이란? 어떤 것이 진짜이고, 어떤

것이 가짜인 줄을 구별하는 힘이다.

세상의 유익한 것을 배설물로 여겼던 바울

과 같은 삶을 하나의 이상으로 갖고 있는 신앙

이 아니라, 현재 내 안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

어야 한다. 돈 권력 명예 하면 귀가 솔깃한데,

믿음, 희생, 사랑하면 눈, 귀 마음까지 닫힌다.

왜인가? 무가치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어느 때 우리의 삶에 가장 큰 기쁨과 보람

을 갖는가? 아무런 대가나 보상을 바라지 않고,

남을 위해 자신을 드리는 순수한 사랑을 실천

할 때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그냥 왠지 주고

싶어서 주는 것이기에 귀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 인간은 결과가 눈에 없으면

무가치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

리를 광야학교로 인도하신다. 눈에 아름다운

것도, 쓸모 있는 것도 전혀 보이지 아니하는

그 속에서 참 기쁨과 평강을 맛보게 하신다.

자기를 포기하고 생명을 버리는 결단이 없이는

이 맛을 알 수가 없다. 사람으로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음을 깨닫는

것이 믿음이다.

오늘 우리의 삶은 영적인가?를 돌아보자.

참된 가치를 위해 자신을 드리고 있는지 실상

이 아닌 그림자만도 못한 허상에 내 자신을 빼

앗기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보자. 하나님 나라

의 비전이 없으면 참된 가치는 발견되지 않는

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단강 건너편 길갈

의 은혜를 주셔서 우리의 옛적 수치가 굴러가

게 하시고 유월절 잔치에 참여하게 하셨다. 우

리의 무가치하고 무의미한 옛 삶에 얽매이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의 삶

의 참된 기쁨과 평안을 발견하자. 그리고 우리

를 하나님의 사랑의 기억으로 새롭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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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전도사

베다니 장로교회를 출석하는 첫날부터

제 기 새가족반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

다 그날 교제 제 과 첫번째 제목의 “나는

누구인가 ”라는 것이었습니다 보통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물어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소개 할 때는 그냥 나는 누구누구 입니다

라고 간단하게 소개하였는데 그날 수업시간

에 목사님께서 “나는 누구인가 ”라는 답

을 더욱 상세하게 더욱 구체적으로 특별히

하나님 자녀된 나의 신분과 사역과 나의 정

체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시라고 말씀하실

때 비로서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신경을 써보게 되었고 이번에도 교회의 부

탁하에 이글을 쓰게 되어서 감사를 드립니

다 그리고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이전에도 자기에 대해서 이렇게 소

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중국에서 사는 한국 사람이고 이

름이 영국인데 지금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

으며 저는 천국 시민입니다”

왜 이렇게 복잡하게 소개를 했는가 하면

저의 이름이 한영국 이라고 부르기에 그냥

이름의 매 글자와 그 국가를 따서 이렇게

소개했지만 가만히 생각하면 이것이 또한

나의 신분과 정체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대목을 빌어

저 자신에 대해서 소개하고 또 나와 나의

가족 그리고 민족과 나라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를 간단하게 소개 하고자 합니다

저는 년 월 일에 중국 단동시의

한 시골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때 부모들이

왜 한영국’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는지

알지를 못합니다 제가 사는 동네는 한족

중국사람 들만 살았습니다 그래서 비록

어릴때 조선족 학교를 다니긴 했지만 한국

말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고

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문대학 시장경제과 를

년 마치고 단동시에서 북한과 무역하는 무

역회사에 들어갔습니다 그 동안 많은 북한

사람들을 접하게 되었 또 북한에도 많이

드나들었습니다 이렇게 회사 생활을 거의

년 하였습니다

그동안 사실 많은 분들한테서 전도를 받

았는데 전혀 받아들이지 못했고 내 멋대로

살아왔으며 예수 믿는 사람들을 좀 이상하

게 생각 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무신론

교육을 받았고 진화론을 배운 사람이었습니

다 그때는 세상이 그나마 좋아 보였고 또

그렇게 살아야 할 여건과 이유도 많았습니

그러던 중 년 월 어느 주일날 제

가 운전을 하다가 그만 큰 사고를 당했는데

차가 완전히 파손되어 버렸는데 저와 차에

있던 사람 총 명이었는데 그 중 개월 애

기와 살 아이도 있었음 들이 다 크게 다

친 것이 없었음을 보고 나도 모르게 “하나

님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그

후에도 교회를 나가지는 않았지만 싫지는

않았다가 어느 날 어떤 장로님과 만나서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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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5: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이 이야기하다가 교회 한번이라도 갔으면

하는 부탁에 약속을 하고 그 주일부터 나간

것이 오늘날까지 온 것입니다 이 모든 것

이 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은혜로 이루

어 주신 것이 틀림없습니다 나 같은 죄많

은 사람을 부르시기 위하여 참 많은 대가를

치르신 것을 지금 돌이켜볼 때 너무 감사합

니다

처음에는 그냥 교회를 출석하면서 종교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간

섭하시기 시작하니 모든 “우연한” 그때는

그냥 우연한 일로 생각하였음 일들이 발생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년전에 아는 분이

목사가 되어서 “우연하게” 만나게 되었고

그분을 통하여 전혀 모르는 신학분야를 접

하면서 또 한국과 미국 선교사님을 접할 기

회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내가 하

나님의 존재하심과 그분이 천지만물을 창조

하셨고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며 주관하신다

는 것을 확실히 믿게 되었고 인생이란 무엇

이며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서 처음 생각해보게 되였습니다 그러면서

오늘날 까지 나의 삶을 하나님께서 간섭하

였고 인도하여왔음을 확신하게 되었고 내가

학교 생활과 직장생활 그리고 북한 사람들

을 접하는 모든 일을 하나하나 하나님편에

서 생각하게 되니 괜히 부담이 생기게 되였

습니다 이렇게 살면 안된다는 것을

그 후부터 교회생활을 열심히 했고 또

봉사생활들을 열심히 하니까 그렇게 보람을

느끼면서 기쁘고 그러면서 더 힘이 나고 좋

았습니다 그러든 중에 한번 목사님과 같이

시골 처소교회를 다녀왔는데 그때 저에게

많은 도전을 준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

런 곳이 나를 필요하겠구나”라는 생각이었

습니다 시골 처소교회에는 지도자가 없고

또 젊은 사람들이 없는 상황이어서 몇 안되

는 교인이지만 믿음을 갖고 신앙생활을 하

는데 말씀과 찬송을 모르고 있기에 이렇게

목사님이나 선교사님들이 가면 그렇게 좋아

하는것을 제가 보고 참 이런 어려운 환경에

서도 믿음생활을 지켜나가는데 나는 너무

편하게 하는 생각에 부끄럽고 또 나이든 목

사님께서 이런 곳에 찾아오는 것보다 젊은

내가 오는 것이 훨씬 쉽고 또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는 저도 초신자여서 열정은

있지만 실제로 아는 것이 없어 리더가 되지

못하는 것이 답답하였습니다 그 후로 저는

또 선교사님들을 모시고 여러 시골 교회를

다니면서 같은 생각을 하였고 마음으로 빨

리 배워야 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그래

서 그때도 여기 미국에서 선교사님들을 통

해서 신학이라는 학과를 접하게 되었고 또

열심히 배우려고 하는데 문제는 저의 회사

생활과 많이 충돌이 생긴 것이었습니다

저는 통역을 하면서 주일이 없었고 또 생

활이 거의 손님 대접하는 일이어서 먹고 마

시고 노는 것이 많았습니다 세상에 있을

때는 그것을 자랑으로 생각하였고 그런 생

활을 즐겼는데 예수를 믿고 나니 날로날로

죄책감이 생기고 점점 싫은 것을 발견하였

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고민까지도

하나님께서 간섭하시고 아주 자연스럽게 모

든 세상일을 그만두게하고 교회에 몸을 두

게 하였습니다 비록 경제적으로 수입이 없

어졌지만 나중에 보면 하나님께서 다 갚아

주셨습니다 “주의 일에 힘쓰는 자가 되라

그러하면 너의 수고가 헛되이 되지 아니하

리라”라는 말씀이 저에게 큰 위로와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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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6: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되어왔습니다

이렇게 저는 한편으로 배우고 한편으로

교회봉사를 해왔습니다 그 동안 많은 비방

과 압력도 있었습니다 특별히 가정에서 오

는 압력이 더 힘들었습니다 저의 집에는

예수믿는 사람의 없고 제가 알기로는 조상

때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께서 이 부족한 가정을 사랑하셔서 지금 저

의 어머니는 권사님이 되고 저의 아버지도

금년에 세례받고 저의 형과 형수님도 교회

를 열심히 나가고 있습니다 정말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과 은혜인 것을 절실히 느낍

니다 엡 저는 지금 여기서 공부하

면서도 부모님과 형제가 예수믿는 그 것만

으로도 위로가 되고 힘이 되며 날마다 감사

합니다 제가 어머니를 전도할 때 참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어머니는 공산당원이셨

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도만 하면 하나님

께서 일하시니깐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산당원이 아니라 예수님을 핍박하는 바울

까지도 변화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저

는 중국선교와 공산당체제에서 예수를 전

하고 믿게 하는 것이 어려운 줄은 알지만

우리가 그보다 더 큰 무기를 가진 것이

또한 모든 것을 가능케 하게 되고 쉽게

할 수 있음을 믿고 있습니다

제가 중국교회에서 우리 베다니 교회

에서 후원하여 산 버스를 운전하는 일을

하였고 지금은 폐차됨 또 중국 운남

묘족지역을 선교로 갔었으며 많은 시간

은 제가 처소교회를 맡아 미국 오기까지

섬겼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워싱톤 사

랑의 선교회와 함께 북한 평양에 빵공장

을 세워 어린이들에게 빵을 공급하는 사

역을 하였습니다 이 사역을 할 수 있었

던 것도 참 좋은 간증이 될 수가 있습니다

만 시간이 있으면 다시 소개해 드리겠습니

다. 분명한 것은 그 와중에 하나님께서 모

든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것입니다 이렇게

하다가 주님의 은혜로 정말 꿈도 꿔보지 않

았던 미국땅까지 보내 주셔서 이렇게 여기

서 신학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또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분명히 나에게 뜻이 있는 것을 그래서 나

는 지금 여기서 신학을 공부하면서 또 좋은

교회에서 신앙생활과 훈련과 양육을 받고

주님께서 저에게 정하신 그 땅으로 또 그

땅과 인접한 나의 동족을 향하여 가겠습니

다 여러분의 많은 기도와 협력을 부탁드립

니다 이것이 바로 나였습니다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

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

되지 아니하여 내가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

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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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7: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송 주희 집사

나는 우체국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편지들을 대하고

있으면서 느끼는

점이 있어 글을

써 봅니다

수없이 쏟아지는

그 많은 편지들이 다 제 갈 곳을 찾아

정리되고 있지만 어떤 부서에서는 오도가도

못하는 편지들을 모아서 폐기 처분하는 곳도

있습니다

우편요금이 오른 줄도 모르는 분은 옛날

요금으로 부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우편요금이 모자라거나 보내야 할

주소가 잘못된 것은 보낸 사람에게로 되돌아

가기도 합니다 안타깝게도 내용물을 잃어

버린 채로 겉봉투만 돌아 다니는 것도 봅니다

한 쪽 상자에는 보내는 주인의 바람대로

잘 정리되고 깨끗이 자기의 주소대로 가는

편지들이고 다른 쪽 상자는 문제가 생겨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편지 들입니다 사람의

실수이든 기계의 잘못이든 어떤 편지는

더럽혀지고 찢기고 만신창이가 되어

비닐봉지에 쌓여 있습니다 그런 편지도

가야 할 주소만 확실하다면 어쨌든 보내어

집니다

제일 안 좋은 것은 보낼 곳의 주소가

지워지고 보낸 사람의 주소 또한 어떤 이유로

없어진 경우 가야 할 곳은 뻔합니다 폐기

처분이지요 이런것들을 매일같이 바라보면서

우리 인생에 대한 느낌이 남 다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보내는 사람의 의사대로 깨끗이

정확히 전달되어지는 편지가 되길 모두가

바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그렇지 못한 것을

보고 버려지는 편지들을 보며 그래도

비닐봉투에 쌓여서라도 갈 곳을 향해 가는

편지는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한 장의 편지가 우리 인생과 같다고 느껴

집니다 우리 인생은 어쩌면 이 세상에

보내어진 하나님의 편지가 아닐까요 또한

하나님에게로 가야 할 편지들이 아닐까요

구원의 기쁨을 전하며 노래해야 할 편지

편지들…

하나님에게서 보내어져서 일정 기간의

나그네 삶을 지나는 모양도 다 다르고 색깔도

다르고 편지내용도 다르지만요 하나님이

보내어진 편지의 역할을 다한 후에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 소망 중에 하늘나라에 가는

저희가 되어야 되겠지요

그렇지 아니한다 하여도 혹 이 세상 삶의

순간에 몸과 마음이 상하여 찢기어지고

슬픔의 순간 아픔의 때가 있다 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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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8: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우리의 상처난 것들이 비닐봉투에 쌓여서라도

보호를 받는다면 하나님 나라에 그 소망의

주소가 분명하다면 우리는 염려할 것

없겠지요

비록 깨끗하고 안전하진 못 할지라도

정말로 하늘나라에 우리의 소망이 분명하다면

싸매시고 상처를 치료해 주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서 하나님 앞에 갈

날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지혜를 간구해

봅니다

오늘도 또 수많은 편지 편지를 보며

어쩌면 이 세상의 많은 예수님을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제발 저 편지들이 제 주인에게로 제대로

가 주기를 바라며 구원받은 자와 구원받지

못한 자를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예수님 저희들이 하나님 앞에 기쁨으로

배달되어지는 편지가 되게 하소서

목수의 집그림

노인 목수가 그리는 집 그림은

충격이었습니다.

집을 그리는 순서가 판이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붕부터 그리는 우리들의

순서와는 반대였습니다.

먼저 주춧돌을 그린 다음

기둥, 도리, 들보, 서까래....,

지붕을 맨 나중에 그렸습니다.

그가 집을 그리는 순서는 집을

짓는 순서였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그림이었습니다.

7

Page 9: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Diaries in Kazakhstan 이 지은 자매

July 1st, 2007. Sunday.

이렇게 길었던 주일이 있었을까 싶다. 하

루 종일 눈 한 번 깜짝하지 않고 다닌 듯이

눈꺼풀이 무겁다. John F. Kennedy 공항에서

Frankfurt까지 7시간, Frankfurt에서

Kazakhstan, Almaty 공항까지 다시 7시간.

경유한 독일도 , 도착지도 시간대가 다르다 보

니, 날짜가 언제인지, 몇 시인지 매번 물어보

기도 번거로워 포기했고 , 단지 ‘어딜 가나

아침이구나.’라는 감탄사로 대체했다. 몸도

혼란스러운지 아무 때고 배가 고프다.

July 3rd, 2007. Tuesday.

새벽 3시 Almaty 공항에서 출발하여 총 16팀, 109명

의 집합지인 가라간다 교회에 저녁 5시에 도착하였으니,

약 14시간을 버스로 이동한 셈이다. 눈을 뜨고 잔다는 몇

몇 동물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위안을 삼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조그마한 공간에서 이리 뒤적 저리 뒤적 이는 것

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 25년간 곱게 살아온 내 체면을

구기는 것, 즉 , 양쪽으로 차가 왔다 갔다 하는 고속도로에

서 하얀 엉덩이 들어내놓고 노상방뇨 하는 것이었다. 다

행히 빌린 치마가 큰 위로가 되었으나 하나님 위해서는

몰상식해 보이는 것까지도 때로는 감당해야 하는 구나.

오히려 3년 동안 벌거벗고 다니며 회개하라 외쳤던 이사

야에 비하면 감사할 따름이다.

July 4th, 2007. Wednesday.

또 다시 아침이다. 기차를 타고 약 4시간 이동하여

우리의 사역지 아르샬리에 도착하였

다. 아르샬리는 지난 해 단기선교 팀

이 교회를 세운 곳으로 가라간다 교

회에서 파송된‘사니’라는 사역자

가 섬기고 있었다. 작년에 모였던 150

명의 숫자는 어디로 가버리고 , 단 몇

명 만이 힘들게 교회를 지키고 있었

다.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 여러 가지

일들을 뒤로한 채 복음을 전해야겠다

는 열정을 가지고 온 우리 팀과, 단기

선교 팀이 떠난 후 카작스탄 정부와 이웃들로부터 고된

핍박을 견뎌야만 했던 ‘사니’의 입장이 충돌했다.

‘사니’는 우리의 행동 하나하나가 우리가 떠난 후 자

신의 사역에 일일이 영향을 미치므로 매사에 조심해 주

기를 바랬던 것이다. 우리의 열정이 무엇을 향한 것인지,

혹 나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열정은 아닌지 점검했다.

July 5th, 2007. Thursday.

1년 동안의 핍박에 눌려 ‘사니’는 우리가 시도하

기 원하는 모든 것에 부정적이다. 두려워 악몽까지 꾸며

잠자리에서 깨어나는 모습에 우리의 마음도 따라 무겁게

짓눌리기 시작했다. 사역을 함께 하기는커녕 ‘사니’를

힘들게만 하는 것 같아 이 곳에 온 목적까지 흔들렸다.

간신히 ‘사니’를 설득하여 돌아오는 금요일에 아르샬

리 1주년 기념 이벤트를 조심스럽게 계획하였다. 축제형

식으로 , 복음의 메시지도 드라마를 통하여 간접적으로 전

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그 일로 인해 정부에서 경찰이 파

견되어 우리의 신분과 이 곳에 온 이유를 조사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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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0: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했고 , ‘사니’는 아파트 주인으로부터의 은근한 협박과

이웃들의 구설수에 오르내림으로 시달렸다. 아르샬리 교

회가 잘못으로 인해 문을 닫게 되면, 파송교회인 가르간

다 교회에도 영향이 크기 때문에, 가르간다 교회에서도

그 이벤트를 걱정스럽게 생각했다. 결국 그 계획은 취소

되었다. 아르샬리의 핍박이 심한 이유로 우리 팀이 예정

했던 다른 개척지 ‘콘스탄티노프카’로 이동하여 복음

을 전하기 원했으나 그 곳 역시 여러 가지 이유로 불가

능하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건강한 손과 발을 가지고도

아무 것도 할 수 없도록 갇혀버린 것이다. 날씨가 비올

듯 흐린데, 우리 팀이 하고자 하는 사역들에 온통 먹구름

이다.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중에도 서로 마음이 답답

하여 팀원들 간에도 은근한 긴장감이 맴돈다. 사역을 하

는 것보다 때를 기다리며 사역을 하지 않는 것이 더 힘

들다는 생각을 했다.

July 6th, 2007. Friday.

한 여자아이를 알게 되었다. 레안나 아주머니의 딸,

타냐. 아버지가 폭행을 일삼기 때문에 사춘기인 타냐 (14

살)는 가출이 잦다. 아주머니를 만난 수요일 이후로 우리

팀의 계속적인 기도제목 이었다. 그런데 오늘 저녁 7시,

아주머니를 만난 이래로 처음 보는 행복한 미소와 함께

우리 숙소로 들어오셨다. 뒤에 따라오는 금발에 늘씬한

여학생도 보였다. 우리가 애타게 이름을 부르며 기도했던

타냐였다. 속히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하지만,

타냐의 얼굴 속에는 그늘이 여전히 가득하다. 때리는 아

버지와 늘 슬픈 얼굴을 한 어머니와 함께 하루 하루를

부딪힐 그 아이의 일상을 잠시 그려보았다. 때론 느릴 수

있겠지만, 레안나 아주머니의 변화를 통해 가정이 변하고 ,

엄마를 따라 타냐도 그리고 아버지도 예수님을 만나 웃

음이 가득할 언젠가를 기다리며 타냐가 잘 이겨내길 기

도한다.

July 7th, 2007. Saturday.

창립 1주년 예배 때에 공연할 드라마 연습을 하는

내내 ‘퍼즐 맞추기’, 無 (없을 무 ), 有 (있을 유 ), ‘창

조’라는 단어들이 내 머리 속을 맴돌았다. Victor 교수

님이 아이디어를 내고 각 멤버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드

라마의 한 동작 한 동작이 완성되어져 갔다. 키보드의 다

양한 소리들을 종합하여 배경음악 또한 완성되었다. 11명

이라는 사람의 생각이 모아진 것이라 여기 저기 불편하

여 충돌되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오

히려 11명이 하나되어 함께 호흡하는 기쁨이 충만했다.

하나의 색깔로 맞추어지는 - 각자가 지닌 다양한 색깔에

충만하면서도   창조의 아름다움을 맛보았다. 우리도 모

르게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하늘의 색을 낸 것이라

생각한다.

July 8th, 2007. Sunday.

따로 예배당이 없는 관계로 ‘사니’의 집을 깨끗

이 청소하여 창립 1주년 예배를 드렸다. 어른들 10여 명

과 아이들 10여 명이 함께 예배했다. 찬양과 율동 , 간증 ,

드라마 공연, 복음 선포 , 그리고 교제의 순서로 진행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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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1: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다.

15분 남짓한 드라마는 강력했다. 하나님의 천지창조

와 그 분의 선하신 뜻 , 사람의 죄로 인한 분리와 그로 인

한 인간의 고통 ,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하나님

의 사랑과 인간의 회복 . 대사가 없이 동작과 음악으로만

이루어졌음에도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으로 그 좁은 공간

에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했다. 죄악된 나의 모습과 하나

님의 사랑을 앎으로 인한 회개와 흐느낌이 이어졌다. 그

들의 영혼에 영원히 새겨져 넘치는 생명수가 되기를 기

도한다.

July 9th, 2007. Monday.

사랑과 관심은 사람들의 마음을 열게 하는 비밀 열

쇠이다. 카작스탄 사람들을 만났을 때의 첫인상은 얼굴의

근육이 굳어보일 정도로 웃음이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 눈웃음 한 번 살짝 쳐주지 않던 사람들

이, 한 번 만나고 , 두 번 만나면서 살짝 입 꼬리가 올라가

더니 이제는 함박웃음까지 웃는다. 물을 주고 햇빛을 쬐

어주어 향기로운 꽃 하나가 피어나는 아름다움 , 그 생명

의 진동 .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하다는 것이 이런 거구

나. 하나님이 우리를 바라보는 그 아버지의 마음이 이런

걸까?

July 10th, 2007. Tuesday.

아르샬리를 떠나기 하루 전, 우리 순원들보다 하루

일찍 떠나시는 강흥구 순장님을 위해 품평회가 일찍 열

렸다. 원래는 아르샬리에 3일만 머무르면서 교회를 돌보

고 양육한 후 , 이집스키와 콘스탄티노프카라는 지역으로

교회개척을 떠나기로 되어있었다. 그러나 다른 팀이 이집

스키로 떠났고 , 콘스탄티노프카로 가는 길도 아킴과 가르

간다 교회, 현지 사역자 사니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못했

다.

작년에 150명을 교회에 모아놓고 갔는데 한 두 명만

남은 사실에 대한 무의식적인 책망, 일년 내내 남아 핍박

당할 사니를 이해해주지 못한 채 일주일 있으면 떠날 우

리가 거리전도를 일방적으로 주장했던 어리석은 욕심, 주

일날 예배에 기대했던 만큼의 많은 숫자가 모이지 않은

것 같아 실망하던 우리의 연약함.

하나님은 일주일이라는 기간동안 이 곳에 “갇혀”

있게 하시면서 겸손에 대해 특별히 가르치셨다. 선교는

숫자와 결과를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영혼 한 영혼

을 보는 것이라는 것. 굳이 남들에게 자랑할 만큼 멋진

일이 없어도 괜찮은 거다. 한 영혼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면. 우리가 그 곳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서 서 있

었다면 괜찮은 거다. 우리가 힘들었고 헤매었던 이유는

‘선교’라는 두 단어가 주는 무거움과 멋에 눌려 그 중

심을 잃었던 것에서 온 것이다.

July 11th, 2007. Wednesday.

떠나면서 다짐을 한 가지 했다. 하나님께서 이 곳의

사람들을 책임져 주실 것을 믿고 , 나는 돌아가서 내 주변

의 아이들 , 혹은 친구들을 위해 힘쓸 것이다. 바쁜 시간을

쪼개고 없는 돈을 들여 이 먼 곳 까지도 왔는데, 한 시간

에 몇 달러 정도쯤 여유 내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July 12th, 2007. Thursday.

선교는 훈련이다. 14시간, 때로는 16시간의 버스 시

간도 , 오후 1시부터 새벽 1시까지 장장 12시간 진행되었

던 간증 시간도 이제는 처음만큼 힘들지 않은 거다. 하나

님이 어떠한 상황에다 나를 데려다 놓아도 여유롭게 적

응해가고 , 내가 가진 좁은 사고의 틀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틀을 깨어가는 거다. 30분 , 1시간 쫓겨 살아가던

내가 14시간, 16시간… 큼지막하게 시간을 도막 낼 여유

와 변신이 가능하게 되는 거다. ‘이지은’이라는 굳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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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2: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진 조각 틀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흘러나오는 유연함을

발견하게 되는 거다.

July 13th, 2007. Friday.

잠시 독일을 들러 견문을 넓힐 여유가 주어졌다. 사

상과 문학이 발달한 도시답게 유유히 흐르는 강가와 도

시를 둘러싼 산들의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그 강가를 따

라 거닐면 독특한 아이디어들과 이야기에 대한 구상이

줄줄이 꿰어져 나올듯한 느낌이…

그러나 매년에 7,000여 개의 교회가 문을 닫게 될

거라 들었다. 교인들이 줄기 때문이다. 정신없이 쳐들어오

는 혼잡하고 헷갈리는 세상을 막는 마지막 보수지인 교

회가 없어진다면, 이 곳은 어디를 향해 가는 걸까.

무슬림들은 매년 1,800 여개의 사원을 확장시켜 나

가고 있다고 했다. 줄어드는 7,000 여개의 교회가 늘어나

는 1,800 여개의 사원…

그러나 두 발을 딛고 깊게 호흡하고 하늘을 바라보

며 민들레 소망을 가져본다. 하나의 민들레 씨앗이 두루

퍼져 하나의 씨앗이 여러 개의 꽃을 피게 하듯이 한 명

한 명의 크리스찬이 예수님이 거하시는 교회가 되어 세

상으로 전진할 때에 감당할 수 없는 큰 무리가 되리라.

나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인데 따라올 자가 있을까? 한

영혼을 구원하였다면, 난 이미 한 교회를 세운 거다. 역동

적이며 살아있는 -모양은 없지만- 교회.

July 14th, 2007. Saturday.

약 20여분만 있으면 Newark 공항이다. 선교기간 내

내 우리 베다니 교회, 김영진 목사님, 교회 식구들 생각이

간절했다. 카작스탄에서 영혼들을 찾아가 사랑하고 섬기

면서, 가까이 있는 베다니 교회에서 그렇게 섬기지 못했

던 내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리라. 2주를 보내고 돌아오

면서, 또 내년의 선교를 기약하면서 떠오르는 생각들은

내가 현재 서 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야 함에 대한 힘

찬 다짐들로 가득 차 있다. 공부를 하는 학생으로서, 고등

부를 섬기는 교사로서, 청년부의 일원으로서… 2주 동안

의 현지 선교는 비록 끝이 났지만, 이제 다시 미국에 발

을 내딛는 순간부터 또 다시 선교는 시작인 셈이다. 카작

스탄에 복음을 뿌린 영혼들을 위한 중보기도가 계속 되

기도 하지만, 이제 내 삶 자체를 통한 선교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끝이 아니다.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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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3: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법, 양심, 철학, 그리고 말씀

박찬효 집사

인간은 타인들과 더불어 사는 사회적 존

재이므로 그 행동규범에 지시와 규제를 받

게 되어있다 인간의 언행을 다스리는 것

들은 크게 나누어 법 양심 도덕과 윤리

예의 범절 또는 철학과 이념 종교 등이

있을 것이다 물론 기독교 신자들에게는

하나님 말씀이 절대적 권위를 지닌다

이중에서 법은 가장 낮은 차원의 기본적

규제라 생각된다 법은 행동은 제약하나

생각은 법의 영역 밖이다 행동은 생각의

표현인데 생각은 법이 제약할 수 없다

살인의 생각을 품어도 그 생각 자체는 범법

행위가 아니다 “저 사람은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이다” 라는 소리를 하는데

불법에 따르는 처벌에 관계없이 법대로 살

사람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만일 법

을 어기고도 처벌받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

다고 가정하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법

을 지킬지 의문이다 인간은 죄성을 타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법은 능동적이

기보다는 파동적으로 따르는 가장 낮은 차

원의 권위라 할 수 있다 또한 종종 법은

공평하게 적용되기보다는 기득권자 들에게

는 유리하게 적용되기도 한다 가장 훌륭

한 법치국가라 하는 미국도 예외는 아니어

서 같은 범죄를 짓고도 흑인들이 백인보다

더 무거운 형량을 선고 받기도 하고 흑인

들이 사형을 당하는 확률이 백인보다 높은

것도 보고되었다

다음 차원의 규제로는 인간의 양심을 들

수 있다 유독 인간에게만 존재하는 양심

은 인간은 하나님의 특별한 피조물임을 성

경은 시사하고 있다 그런데 이 양심도 우

리의 행동 기준으로는 믿을 수 없다 왜냐

하면 인간이 양심의 소리에 귀를 막기 시작

하면 그 소리는 점점 작아지고 나중에는 전

혀 들리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세기 영

국에서 사탕수수 재배를 위한 값싼 노동자

들이 필요해 아프리카 서부에서 흑인들을

잡아 일 가까이 배에 짐짝처럼 싣고 가

절반은 배에서 죽었다 함 노예로 팔아먹

었던 노예 상인들 육백만의 유대인들을 학

살한 나치당들 기독교인들을 화형 시키고

그 불빛으로 정원에서 경기 관람을 즐기던

네로 황제 같은 인간들은 양심에 귀를 막은

좋은 예다 이 시대에도 비참한 최후를 맞

은 사담 후세인 인권과 종교를 탄압하며

스스로 우상이 된 이북의 지도자 같은 사람

들은 양심에 화인 맞은 자 들이다

한 단계 높은 차원은 예의 범절 도덕과

윤리를 이끌어 내는 철학과 이념이라 할 수

있다 그라나 철학과 이념도 사람이 창출

한 것이고 그 시대의 특수한 문화적 사회

적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가변적인 것

이므로 절대적 권위는 없다 예를 들어

한국인은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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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4: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교는 중국 춘추시대에 공자가 사서삼경의

사상을 중심으로 체계화 한 것이다 그런

데 유교가 현대인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되기

는 힘들 것이다 누군가는 “공자가 죽어

야 나라가 산다” 라는 책을 쓰기도 했지만

유교의 지나치게 수직관계만 강조한 이념은

오랫동안 한국인들에게 창조성 독립성의

결여를 초래했다고 믿는다 또한 종종 철

학과 이념은 형이상학적이라 현실 적용이

힘들다 유교에서는 “하늘을 경외하고 인

간을 사랑하라”고 가르치는데 과연 하늘

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듯 모를 듯 하다

궁극적으로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절대

적 행동규제는 하나님 말씀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므로 창조주의 말씀을 듣

고 따르게 지어진

존재다 그 말씀

은 시대와 문화와

지리적 한계를 초

월한다 불신자

직장 동료에게 전

도하면서 강조한

것은 기독교인들

은 적어도 하나님

말씀을 통해 옭고

그름의 확실한 기

준을 가진 사람들

이라 했다 “사

람이 각각 그 소

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라고

한 사사시대 말기

처럼 사람들이 살

아간다면 이 세상은 얼마나 혼란하겠냐고

반문하니 그 점은 그 불신자 동료도 인정

했다 살아갈수록 하나님 말씀은 우리를

제약하기 위한 것이 아니요 참 자유를 주

기 위함이라 확신한다 예를 들어 시간이

바쁠 때 터지지 않는 신호등으로 짜증이 나

기도 하지만 그러나 그 신호등은 제약을

위한 것이 아니요 지키기만 하면 안전하고

자유롭게 운전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같

이 하나님 말씀을 지키고 그 안에서 자유와

평강을 누리는 사람은 가장 행복한 사람이

다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

광이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

다 ” 베드로전서 장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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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5: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베다니 고등부

“ ”를 소개합니다

한영준 전도사

<John Han>

우선 라는

안에는 저들이 와서 삶의

방향이 바뀌어져야 할 필요성을 보고

주님께로 그들의 삶의 방향을

돌린다는 의미와 또한 바램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그들의 앞으로 있어야 할 그 곳 그 모습이

아니라 지금 그들이 있는 그곳에서 그 모습

그대로를 이해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저희 고등부는 학년부터 학년의

영어권 한어권의 약 명의

학생들이 모여 예배드리고 하나님을 사랑

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친교와 봉사 또

전도에도 힘쓰는 하나님의 세 세

고등학생들을 위한 입니다

예배의 전체는 영어로 인도되어지고 각

소그룹 성경공부반 는 한

어권 반과 영어권 반으로 이루어집니다

각 소그룹반을 이끌어가시는 선생님들은

모두 우리 학생들을 향하신 열정과 사랑이

가득한 분들이시고 하나님의 뜻과 크리스챤

의 삶의 목적을 제시하시고 몸소 그들의

삶을 통해 보여주시려는 분들입니다 아무

댓가를 바라지 않으시고 절대 봉사로 우리

세 세 학생들을 위해 끈임없는 기도와

관심과 또 재정적으로까지 아낌없이 나누

시는 분들이십니다 전도사님과 부장선생님

외 우리 선생님들은 매주 주일 아침과 한

달의 한번 모임을 통해 기도 제목과 앞으로

우리 의 발전해야 하는

방향들을 함께 토론하고 나누는 시간을

같습니다 적어도 년에 한 두어번은

특별히 짜여지고 준비된 모임을 통해 더

장시간 동안 함께 더 광범위하게

에 대한 비젼과 현실적 이고도

다른 곳에서 성공적으로 실천되어 지고

있는 교육방법들도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 고등부에서는 여러 가지 주최되는

들이 있는데 우리 학생들 내에서

친목을 다지고 영적 성장의 목적아래

행하여지는 금요모임 스키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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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6: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캠핑 볼링 아이스케이팅 수련회 등등이

있고 또 해마다 가장 많은 기도와 준비를

요구하는 부흥집회 와 여름선교

가 있습니다 저희 고등부

부흥집회 때마다 저희가 힘쓰는 부분 중에

하나는 우리 학생들과 또 이웃 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함께 즐겁고 재미난

프로그램들을 통해 을

가지는 것입니다 초청하는 들도

주로 크리스챤 코미디언 엔터테이너로써

우리 학생들에게 많은 웃음을 선사하고

하나님의 전에 모여 함께 웃고 즐기면서

하는 시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지난 년동안 참여하고

있는 여름 선교는 미국 내 다른 교회

단체들과 함께 참여하는

”이고 이번 여름에는

에서 이루어집니다 우리 고등부에서 약

명이 참여할 것이고 가기 전에

하는 모임들과 번에 걸친

교육을 받게 됩니다

그곳에 도착하면 정해진 지역 학교에서

숙박을 하게 되며 그 학교 실내 운동장

안에서 은혜로운 프로그램 들이

이루어집니다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모두가

각자의 다른 교회친구들과 리더들과

짜여진 과 함께 임무가 주어진 주변의

어려운 가정들을 찿아 가 직접 나

도 만들고 를 하기도합니다

점심시간 후에 간단히 성경공부시간을

가질 때에는 그 집에 사는 가족들을 함께

초대하고 하나님의 말씀과 사랑을 나누

도록 노력합니다 일주일 동안 영육간에

고된 책임을 시행하고 많은 땀과

의 중요성을 통해 주어진 임무를

완성할 때면 선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이

끝까지 함께 하셨음을 간증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또래의 믿음의 친구들과

좋은 도 형성하게 되고 여러

축복된 나눔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과 또

사람들과 친밀함을 경험합니다

우리 를 자녀로 두신 부모님들

께서는 이런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자녀들을 참여하도록 해

주시길 바랍니다 학생의 신분으로

학교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오는 것도 분명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그들의 영적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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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7: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생활에 조금 더 깊은 관심을 기울이시고

하나님 안에서 그들의 진정한 를

먼저 형성해야 다른 모든 것들도 참 의미와

목적을 갖게 될 것입니다

지난번 버지 텍 사건은 우리 한국

이민자들에게 더 충격이었음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사건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분명

히 우리들에게 경고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 영혼이 외면되어지고 그 삶

속에 구원의 확신이 없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불행한 일인지… 우리 부모님들과

자녀들간에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고

이 필요한 것도 깨우쳐

주셨습니다 또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 함께

시간을 가져 주시지 못하는 죄책감으로

경제적인 면으로만 풍요롭게 자녀에게

쏟아 부으시는 부모님들께서는 영적인

훈련 훈계 도 잊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 자녀들에게는 그것이

더 필요한 때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희 고등부 주소는

이고 그곳에

가시면 여러 가지 행사일정과 학생들의

사진들 기도제목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주일날 집으로 돌아가시는 길에 자녀들에게

그날의 들은 말씀도 물어봐 주시고 그들의

영적 성장에 날로날로 깊은 관심을 보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제 고등부를 마치고 대학교에 입학

하게 되면 많은 학생들이 집을 떠나고

부모님들의 곁을 떠나 독립적인 생활들을

시작합니다 저희들의 간절한 기도와

바램은 우리 학생들이 그런 시간들이 왔을

때 자립적으로 부모님의 의지 하에가

아닌 주일을 지키고 계속해서 신앙생활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가는 하나님의

군인들이 되어 줄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살아 갈 터전을 마련해

주시기 위해 평생 애쓰시고 수고하시는

부모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하지만 그

터전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그것들을 감사

함으로 누릴 줄 알고 나눌 수 있는 그 사람

개인 이 먼저 되어지는

것이겠지요

부모님들과 교역자 선생님들이 모두

뜻을 합하여 기도하며 우리 자녀들의 삶의

현장 속에서 구체적으로 본이 되는 바른

믿음 생활을 통해 그들이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도구가 되어 복된 인생

아름다운 인생을 나누고 주님을 찬양하며

살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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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8: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잘 사역을 담당하고 있음을 기쁘게 전합니다

년 월 베다니에 처음 온 이후로 출석 인원이 놀랍게도

배로 늘어났고 비록 우리의 영적 열정의 오르내림은 있지만 전반

적으로는 하나님의 대한 사랑이 그 전보다 자랐습니다

로서 첫 번째로 큰 이벤트로는 지난 월에 있었던 겨울

수련회 였습니다 이곳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나타내셨고 우리는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 후에 우리는 가족 같은 더 가까운 관계로 발전했습니다 월에 우리는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해서 교회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많은 교회인들이 함께 응원해 주셨

고 어머님들께서는 감사하게도 맛있는 김밥을 싸 주셨습니다

봄과 여름이 되자 저희 그룹은 “ ” 재단에 있는 고아 소년들과 한

달에 한 번씩 그들과 놀면서 예수님의 사랑과 긍휼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일을 하면서 모

두가 하나님과 서로에게 더욱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이라는 프로그램에 동참해서 금식을 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모금을 했습

니다 원래 목표는 이였지만 현재 모금한 돈이 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월

첫째 주까지 계속되었습니 또 우리는 통조림과 옷을 많은 양은 모으지 못했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뜨거운 여름이 다가오자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들도 불타오르기를 원했습니다 이런

열정을 키우는 일들 중 하나는 우리는 토요일마다 아침기도 시작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모두가 많은 은혜를 받았는데 월에는 이 아침기도를 주 연속 월요일부터 토요

더하여 월에는 새가족 미팅을 시작하여서 주 동

안 함께 공부하며 의 멤버가 되게 것입니다 이번 여름에 또 다른 이벤트로서

지역에서 전도 가을에는 그룹에서 처음으로

하는 부흥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겨울에는 수련회와 에서 좀 더 많은

전도활동을 할 것입니다

조만 간에 “ ”라고 우리의 의 이름을 만들 것인데 그 뜻은 우리를 통하여

믿는 자들과 믿지 않는 자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알게 하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들

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왕국으로 가는 통로 “ ”가 되기를 원합니다

지금까지 베다니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감사하고 축복받은 일이

었습니다 저희가 교회를 위해 항상 기도하듯이 우리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기도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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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안 일철

할렐루야, 좋으신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저는 안 일철 집사입니다. 부족한 제가 하

나님의 은총으로 여러분의 자녀들의 대학 진학

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드립니다. 저는 미국에서 고

등학교를 시작으로 교육학 박사를 받고 미국

교육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선생들

을 양성하고 그들에게 교수법, 교재개발 및

technology 응용을 가르치는 등 지난 20년을

교육의 현장에서 보냈습니다. 또한, 초, 중,

고등학교에서 문제아에서부터 영재학생들까지

두루 가르쳐 왔습니다. 저의 이러한 총괄적인

학업과 경험 및 미국 명문대학 지원과정을 성

공적으로 거쳤기에 감히 여러분께 자녀들의 대

학 진학에 대해 부족하나마 조그마한 조언을

드릴 수 있음을 감사히 생각합니다.

저는 작년 이맘때 Maryland에 와서 2006년

새신자 6기를 수료하며 제 생활에 바빠 이웃

성도님들의 자녀들에 대해 전혀 신경을 쓸 겨

를이 없었으나 약 한달 전 목사님께서 각자 받

은 은사대로 봉사하라는 말씀에 은혜를 받고

여러분의 자녀교육 및 대학 진학 세미나와 카

운슬링을 드리리라 마음먹게 되어 지난 11월11

일 주일 대학 진학 세미나를 장학 위원회 주최

로 진행하게 되었고, 또 지금은 베다니 회보에

이 글을 쓸 수 있음에 무한한 기쁨과 감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저의 글을 읽으시는 성

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상쾌한 날씨와 아름다운 단풍이 휘날리는

이 추억의 계절때 어김없이 찾아 와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인생의 희비애락을 느끼게 하며 그

만큼 성숙하게 해주는 대학 진학이 왔습니다.

대학 들어갈 나이의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한

가하게 단풍만을 즐길 때는 아니겠지만 조금

있으면 그 모든 것도 썰물같이 훌쩍 다 지나갈

것이니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물론 대학이 다

는 아닙니다. 미국에서는 무엇을 하던지, 대학

을 진학하지 않는다 하여도 경제적으로 부유하

게 잘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은 갖춰진

인격과 교육을 통해 이사회에 크게 이바지 할

인재를 양성하며 개인적으로 삶의 질을 높여주

고 개인의 가능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 주기도 하기에, 이왕이면 대학 교육을 받

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국의

대학진학을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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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개가 넘는 대학 중 어디를 가나 직장생활

이나 사회생활에 부족함이 없이 다 잘 준비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높은 뜻과 이

상을 품고 ‘못 올라갈 나무도 없고’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도 없습니다.’ 각 개인

의 그릇은 각자가 도자기를 만들 듯 만들어 나

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들어 보지도 않고

내 그릇은 이것밖에 안되니 난 여기에 만족하

며 살겠다고 한다면 무척 아쉬운 인생이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왕 대학을 다닌다면,

‘값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명문대에서 받

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이상은 한 개인을

직장이나 개인의 이익 추구 보다는 세계의 지

도자로 설 수 있도록 교육과 훈련을 하는 곳이

기에 여러분의 자녀들도 모두 다 명문대 진학

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비롯 당장은 사

정상 아니면 개인의 이상에 따라 대학 진학을

안 한다 해도, 미국은 언제든지 대학에 갈 수

있는 길이 있어 나중에라도 가도록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일년 이년 늦는다 하더라도

좀 돌아 가는 것이 아예 안가는 것보다는 낫다

고 생각합니다.

요즘 명문대 진학은 그야 말로 하늘의 별

따기처럼 힘들어 졌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명문대 뿐만 아니라 주립대도 경쟁

이 치열해 한때는 safety 학교로 여겨졌던 학

교들도 이젠 그렇게 만만하게 볼 수 없습니다.

명문대 경쟁이 치열해 지다 보니 우수한 학생

들까지도 여러 대학에 복수 지원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모든 학교가 다 쉽지 않은 게 지

금의 현실입니다.

지금 대학 진학의 현실은 우리 자녀들에게

는 아주 나쁜 환경이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라

생각 합니다. 미국 대학 진학은 아주 불공평한

과정입니다. 우리 자녀들보다 SAT 점수가 200

– 300 점 낮고 학점이 많이 미달 된다 해도 흑

인이나 라티노 계통의 학생들은 누구보다도 더

혜택을 많이 받아 상대적으로 쉽게 입학 하고

있습니다. 동양 학생들은 대학에 있어서 소수

민족이 아닙니다. 라티노 계통의 학생이 한마

디도 스패니쉬를 못하고 이민 3세대라도 이름

이 라티노이면 혜택이 많습니다. 또한, 미국의

명문대는 그 대학을 (Undergraduate) 졸업한

부모들의 자녀에게 legacy라는 특혜를 줍니다.

Legacy를 받은 지원자들은 아이비 학교의 경우

평균 30 – 40%의 합격률을 받습니다. 미국의

대학은 운동을 잘하는 학생, 특히 Football,

Basketball, Hockey를 잘한다면 70 – 90% 합격

률을 받습니다. 또한 아주 어려운 환경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예를 들어 뉴욕의 Harlem이나

DC에서 입학지원을 한다면 오히려 Churchill이

나 Wootton 에서 지원 하는 것보다 많은 도움

이 됩니다. 부모님들이 대학을 다니지 못한 자

녀들도 혜택을 받습니다. 우리나라 하고는 좀

다르지요. 즉, 가난한 사람들에게 성공할 기회

를 더 주겠다는 것이지요.

반대로, 우리 한인들은 많은 경우 학군이

좋다는 곳에 사시기 때문에 그 좋은 학교에서

특출 나게 잘 하지 않는 한 도리어 좋지 못한

학교에서 지원하는 것 보다 불리해 집니다. 즉,

왜 좋은 환경에서 더 잘 하지 못했냐는 책망이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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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률

Yale University (CT) 9%

Harvard University (MA) 9%

Cooper Union (NY) 10%

Princeton University (NJ) 10%

Stanford University (CA) 11%

Columbia University (NY) 12%

MIT (MA) 13%

Georgetown University (DC) 22%

Johns Hopkins University (MD) 27%

Boston College 29%

Carnegie Mellon University (PA) 34%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

Chapel Hill *34%

University of Virginia * 37%

이 말은 아무리 좋은 학군이라도 앞서 달

리지 않으면 별 다른 도움이 안 된다는 말입니

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립고등학교인

Phillips Andover난 Phillips (Exeter) 같은

학교들도 오직 최상위 몇 프로만 최고 명문대

에 진학하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대학 진학에

있어서 ‘호랑이의 꼬리가 되느니 뱀의 머리’

가 되는 것이 유리한 것이 현실입니다.

많은 경우에, 특히 미국에 사신 시간이 짧

으시거나 미국대학 입학 과정을 겪지 않으신

분들은 흔히 입학 과정을 애들이 잘 알아서 하

더라 하면서 다 맡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애들이 다 잘 알아서 하지요. 저의 부모님도

그렇게 말씀 하셨고 저도 제가 알아서 한다고

했으니까요. 이해 합니다. 하지만, 잠깐 생각

해 보세요. 애들은 학교 공부에 바빠 새벽까지

공부하고, 시험 준비하랴, 운동하랴, 봉사/과

외 활동하랴, 친구들과 놀랴, 등등 진짜 눈 코

뜰 때 없이 바쁜데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대

학 진학과 특히 부모님의 명문대 진학에 대한

‘잔소리’를 할 때 얼마나 많은 자녀들이 부

모 말에 동조하며 잘 알아서 할 거라 생각하세

요. 또한 이러한 바쁜 상황에서 막 바지에 이

리저리 꾸역꾸역 대학 진학 준비를 한다면 그

만큼 어렵고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 자녀들의

자질과 가능성을 다 충분하게 발휘하며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을까요? 이렇게 뒤늦게 준비

하면서도 애들은 원하는 대학에 입학이 안되면

좌절하기도 하고 자부심과 자신감을 잃게 되어

성격이 변하는 애들도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너무 자녀들 말 만 믿고 맡기다가 뒤 늦게 후

회 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자녀들이 바쁠 때

부모님들께서라도 진학 과정을 좀 더 자세히

이해하고 자녀들을 이해하고 도와 줄 수 있다

면 백짓장을 맞드는 것과 같이 자녀들이 좀 더

쉽게, 편하게 그리고 은혜스럽게 일생일대의

기로에서 잘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미

리 준비된 학생들에게는 그 아무리 높다는 아

이비의 문턱도 상대적으로 낮아지며 여유 있는

입학 과정을 겪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무엇

보다도 원하는 대학을 선택해서 가는 학생들의

자부심과 자신감은 훌륭한 대학 생활과 사회생

활의 기반을 닦아 줄 것입니다.

우리자녀들은 누구나 다 미리 준비를 한다

면 충분히 명문대 뿐만 아니고 원하는 대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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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해서 진학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문제

는 무엇을, 어떻게, 언제부터, 왜 해야 하는가

를 정확히 알고 자녀의 개성과 특기를 살린다

면 명문대가 아니라 그 이상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하면 우리의 자녀들에게 원하는

대학을 선택하면 갈 수 있는지 차근차근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현실을 알기 위해 작년 명문대의

official 입학률을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다

만, 실지 입학률은 이 도표에 있는 것보다 더

낮다는 것을 상기 하시기 바랍니다. 왜 명문대

는 실지 입학률보다 더 높은 입학률을 발표 할

까요? 만약 하바드나 예일대학의 입학률이

3.8% 이라고 발표 한다면 얼마나 많은 여러분

의 자녀들이 그곳에 입학지원을 할까요?

Official 입학률은 조기입학 (Early Decision

or Early Admission)률과 운동선수, 예술가,

연예인, 소수민족, legacy, 기부금을 많이 하

는자, 유학생과 regular 입학률의 평균입니다.

실지로는 입학 정원수의 거의 절반을 조기입학

으로 채우고 나머지를 특례 학생으로 채운 다

음 남은 나머지를 놓고regular 입학지원을 한

학생들간에 경쟁을 하게 되니까 당연히 입학률

이 낮아 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한인 자녀

들은 바로 이 조그마한 바늘 구멍에 들어 갈려

고 발버둥치는 경우가 되는 것입니다. 유명한

대학의 실지 regular admission입학률은 3 –

4%를 넘지 않습니다.

미국대학 입학과정은 불공평합니다. 조상

을 잘 만나 부모가 유명한 연예인이라면 그 자

녀의 입학률은 점수에 상관없이 거의95%정도를

웃돌고, 올림픽 수준의 운동선수는90%, 지역에

서 유능한 운동 선수는 70%, legacy는 44%, 소

수민족도 (흑인, 라티노, 본토 인디안, 등)

50%, 부모가 돈이 많아 약 1,500 - 2,000만 불

을 기부하면 C학점 학생도 입학이 가능 합니다.

그에 비해 동양학생들은 각 명문대마다 20 –

30%씩 있으니diversity를 추구한다는 학교로서

도 실력이 좋다 하더라도 그들에 대해 더 엄격

하고 까다로운 심사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에 특출 나게 뛰어나지 않는 한 비롯

SAT 2,350 (2,400 만점) 에 학점 4.0일지라도

불합격되는 동양 학생들이 비일비재 합니다.

이러한 추세는 아이비학교 뿐이 아닌 모든 대

학들이 그 정도에 차이가 조금씩 있을 뿐 기본

적으로 같습니다. 그럼, 우리 자녀들이 명문대

진학을 원한다면 무엇을 어떻게, 언제 해야 하

는지에 대해 몇 편에 걸쳐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명문대가 원하는 학생들의 프로필

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특출 나게 뛰어나야

합니다. 그러려면 모든 일에 창조적이고 적극

적으로 일을 만들어 가는 (initiative) 그리고

의욕을 갖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열정

(passion)을 갖고 뛰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이

러한 initiative 와 passion을 다음과 같은 부

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내야 합니다. 무엇을

하던지 항상 initiative and passion을 상기

하시기 바랍니다.

1) 고등학교 내신 성적 (GPA)

무엇보다 학점이 중요합니다. 사실 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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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것은 학점보다도 학생의 rank 입니다. 즉,

전교 몇 등이냐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학점

이 아무리 좋다 한들 같은 학교에서 다른 학생

과 비교를 할 수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기 때

문입니다. 학점 3.6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3.0

이 더 좋은 것인지의 평가는 다른 학생과 비교

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3.6

이라는 학점이 전교 학생 중에서 40등에 든다

가정하고, 학점 3.0이 전교에서 10등에 든다고

가정 한다면 당연히 후자가 더 의미 있는 것입

니다. 근데 문제는 전체 학생수가 몇 명이냐가

중요합니다. 즉, 전자의 학교 총 학생수가 500

이라면 전자는 우수학생 top 10%에 드는 것입

니다. 만약 후자의 학교 총 학생수가 총 30명

이라는 사립학교라면 후자는 별로 도움이 안

되는 top 33%에 드니 이러한 경우에는 전자가

유리 하겠지요. 허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다

름이 아니라 많은 학교가 ranking 을 안 한다

는 겁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다니는

Montgomery County의 학교들은 ranking을 안

합니다. 또 이외 전국적으로 많은 공, 사립고

등학교가 랭킹을 안 합니다. 물론 각 대학은

ranking을 안 하는 고등학교 일지라도 나름대

로 ranking을 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어찌됐든, ranking을 안 하는 고등학교는 대신

quintile (10%) 이나 quartile (25%) 등의 시

스템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공부를

잘하는 top 학생들한테는 아주 불공평하지만

대충 하는 학생들한테는 많이 유리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매년 명문대에서 입

학생들의 통계를 보고 할 때 입학생의 학점과

SAT점수를 발표하면서 꼭 안 빼먹는 게 입학생

의 95%가 고등학교 top 10%에 들었다고 발표

하는 겁니다. 근데, top 10%는 총 학생수가

500명이라면 1등부터 50등까지 다 top 10%에

들어갑니다. 그렇다면 랭킹만 따진다면 1등 학

생한테는 얼마나 약 오르겠습니까? 물론 랭킹

을 메기는 기준이 학점과 과목의 심도level에

따라 달라지는 weighted GPA를 한다면 ranking

에 유리 하지만 그렇지 않고 unweighted GPA를

하는 학교들도 많은데 이러할 때 최고 우수한

성적을 가진 학생은 크게 도움을 못 받습니다.

또 한가지 지목 할 것은 학점 계산상 몽고메리

county에 있는 학교들은 Honor level이나 AP

level이 차이가 없습니다. 둘 다 5.0 만점입니

다. 물론 대학에서 어려운 과목을 선택한 학생

들을 선호 하기에 능력이 된다면 가능한 한

Honor 와 AP과목을 택하지만 GPA도 랭킹도 유

리 해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위의 두 레벨을 택

하도록 해야 합니다. AP라는 과목을 택하면 대

학학점도 얻지만 그것보다 더 큰 것은 학생의

지적 성숙도나 능력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입니

다. 그런데, 만약 자녀의 학교가 unweighted

GPA를 사용한다면 AP, Honor와 regular 과목을

택하는 비율을 달리해야 유리 할 수도 있습니

다. 이러한 경우는 꼭 많이 AP를 한다고 다 좋

은 것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전자에 비해 조

금 모순 되는 말이기도 하지만 궁금하시다면

그 이유를 다음 번에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

다.

2) 어려운 과목을 선택해야 합니다.

능력이 되는 한, 각 학년당, 가능한 한,

가장 어려운 과목과 과정을 선택 하여야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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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예를 들어, 한 학생이 가장 공부 조건이

열악한 DC에 있는 학교에서 택할 수 있는 최고

의 AP과목이 4개인데 그 중 4개의 AP를 선택했

을 때와 조건이 좋다는 몽고메리 county고등학

교에서 총 AP과목이 26개인데 그 중6개를 택했

을 때 당연히 대학에서는 전자를 선호 합니다.

물론 총 AP숫자에서는 뒤지지만 학교에서 가르

치는 가장 어려운 모든 과목에 도전을 했고 이

루었기 때문입니다. 명문대는 이렇게 도전적인

정신으로, 공격적으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선호합니다. 즉, 어려운 환경을 잘 극복했다

하여 높이 평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간혹 신

문에서 보는 미국에 온지 몇 년 안 되는 한인

학생들이 최고 명문대에 입학하는 어려움의 극

복과 같은 것입니다. 실지로 제가 아는 한 자

매는 미국에 온지 4년 만에 둘 다 예일대학에

입학했습니다. 명문대는 많은 경우 결과보다

그 과정을 높이 평가하기도 합니다. 물론 결과

와 과정이 특출 나면 금상첨화 이겠지요. 그러

니, 이민 온지 몇 년 안됐다고 좌절하거나 포

기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명문대는 어려운 과목을 피하는 학생들을

원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대학 전공을 과

학이라고 지원하는 학생이 AP Physics가 어렵

다고 회피한다면 명문대는 이러한 학생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능력이 되는 한 최고

로 어려운 과목들을 선택하되 각자의 능력과

밤늦게 잠과 싸우면서 공부를 하는 지구력, 지

적 성숙도 및 책임감이 있을 때 택하도록 해야

합니다. 제아무리 AP과목을 많이 선택 했다 한

들 학점이 3.5미만으로 떨어지면 관심을 갖는

명문대를 찾기가 힘들 겁니다. 욕심을 내서 하

는 것은 좋지만 너무 과하게 하다 학점이 떨어

지면 도리어 화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러

한 경우가 된다면 가차없이 AP과목을 줄이고

학점 관리를 해야 합니다. 아무리 AP과목이라

할 지라도 A나 최소 B+를 해야 합니다. 참고로,

학점 계산상 AP나 Honor에서 받는 A학점은 5.0

이고 B 학점은 4.0입니다. Regular에서 받는 A

는 4.0이고 B는 3.0입니다.

거의 모든 고등학교에서는 11학년과 12학

년부터 AP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지만 때

에 따라서는 선생들의 추천으로 10학년도, 또

아주 드물게 9학년도 AP과목을 들게 합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10학년부터 AP 과목을 들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허락을 받았다면 그 학생

은 남들보다 명문대 진학에 있어 한 발 앞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몽고메리 카운티

에 있는 고등학교에서는 학생이 능력이 있고

원하면 교장, 카운슬러, 학부모와 학과장 및

선생과 의논하여 AP 과목을 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11학년 12학년 자녀를 두신 학부모님들은

이점을 유의 하시기 바라지만 자녀가 regular

반에서도 헤맸는데 갑자기 AP로 올려 달라면

허용을 안 할 것이기에 상황을 보면서 자녀분

과 의논 후 자녀의 여러 면을 참조 하시고 결

정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Rockville에 있는

Richard Montgomery 고등학교에는 IB Program

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정하는 AP 과목

들을 여러 개 택하는 과정이라 생각하시면 됩

니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Richard Montgomery 고등학교가 세계적으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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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하다는 게 아니고 이 IB 프로그램이 유명하

다는 것입니다. 만약 자녀분이 프로그램에 들

어갈 수 있으면 꼭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맞추고 시험을 7점

만점에 5점 이상씩 받아 졸업하면 대학 입학에

있어 아주 유리해 집니다. 그 유리한 정도가

어느 정도냐면, Harvard대학에 입학만 한다면

2학년부터 시작할 수 있을 정도로 유리해 집니

다. 꼭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3) SAT시험

아시다시피 SAT 성적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 동안 여러 대학 총장들이 SAT시험을 폐지

하자는 등 말들이 많았지만 아직은 폐지 될 수

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전 세계적으

로 지원하는 학생들의 내신성적만 믿고 입학

평가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깝게 예를

든다면, Churchill 과 Wootton고등학교의 내신

성적이 똑 같을 수가 없습니다. 학교 안에서도

같지가 않습니다. 같은 과목이라 할지언정 A라

는 선생과 B라는 선생이 같은 curriculum을 가

지고도 똑 같이 가르칠 수도 없고 점수가 같을

수 가 없습니다. 선생의 실력도 실력이고 학점

을 부풀리기도 할 수 있어 정확하게 비교할 수

가 없습니다. 오직 지원자와 지원자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SAT같은 시험뿐이기에 앞으로 더

좋은 평가제가 나오지 않는 한 폐지 할 수가

없습니다. 싫든 좋든 자녀분들은 자나깨나 SAT

공부를 하여 시험을 잘 쳐야 합니다. 물론 첫

시험부터 잘 쳐야 합니다. 시험과 시험 사이에

점수차가 크면 College Board에서 자동 조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조사를 질질 끌다가 특별한

증거가 없어도 학생의 시험 점수를 무효화 하

기가 일상이고 또 그쯤 되면 애도 다 지쳐서

시간은 흘러가 대학 입학에 있어서 불리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다시 빨리 시험을 치는 게

낫지요. 어쨌든 첫 번째 시험부터 잘 치는 게

좋기에 처음부터 철저히 준비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단 3 번 이상 치지 않는 것이 좋습니

다. 별 준비 없이 여러 번 시험을 쳐도 성적

이 비슷하게 나오고 심지어는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대학에서 3번 이상 치는

학생들에 대해 시험점수만 올리려고 여러 번

시험을 친다 하여 안 좋게 보는 경향이 있습니

다. 또 이 이유 때문에 첫 시험부터 잘 치도록

미리미리 준비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첫 시험

을 잘 쳐 놓으면 심리적으로 편하고, 입학에

유리하고, 자부심이 높아 집니다. 시험 계산법

은 대학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거의 모

든 대학에서는 주로 영어, 수학, 작문 따로따

로 최고의 점수를 입학 평가에 사용합니다. 어

떤 대학은 평균 점수를 사용하고, 또 어떤 대

학은 가장 최근의 것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대학은 첫 번째 점수가 진짜 실력이다

하여 첫 번째 점수를 고집하기도 합니다. 어

떻게 사용되든 상관없이 시험을 잘 치면 되는

데 그게 다 쉽지가 않으니까 학생이나 부모나

다 괴로운 것이지요. 근데 참 힘든 것은 공부

를 한다고 하여도 점수가 마음대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시험을 치고 나면 잘 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막상 시험점수를 받아보면 실망

이 되는 때가 많습니다. 미국 학생들도 개인교

습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어떤 곳은 SAT를 전

화로 6시간을 가르치고 $1,500을 받는 곳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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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근데 그렇다고 다 느는 것이 아닌 게

답답합니다. 이러다 보니 사기 대리시험도 생

기게 되고 중국 같은데는 시험지가 미리 나온

것이 발각되어 모든 학생의 시험점수가 무효화

되는 고초도 겪게 되는 것입니다.

GPA & SAT range of students

admitted to top colleges

CollegeGPA

RangeSAT Range

Yale 3.88 – 4.00 2241 – 2375

Stanford 3.86 – 4.00 2229 – 2351

Princeton 4.00 – 4.00 2229 – 2325

Duke 3.86 – 4.00 2229 – 2310

Harvard 3.88 – 4.00 2199 – 2360

Columbia 3.72 – 4.00 2199 – 2340

Johns Hopkins 3.87 – 4.00 2199 – 2280

UPenn 3.90 – 4.00 2181 – 2378

Carnegie Mellon 3.56 – 3.98 2181 – 2291

MIT 3.86 – 4.00 2169 – 2396

Tufts 3.72 – 3.97 2169 – 2325

Bryn Mawr 3.72 – 3.80 2160 – 2240

Cornell 3.78 – 4.00 2145 – 2307

UC Berkeley 3.81 – 4.00 2141 – 2325

UCLA 3.80 – 4.00 2139 – 2322

Univ. of Michigan 3.80 – 4.00 2139 – 2318

Univ. of North Carolina 3.90 – 4.00 2130 – 2270

Smith 3.80 – 3.84 2130 – 2190

Brandeis 3.80 – 3.98 2070 – 2190

Boston College 3.87 – 3.99 2031 – 2216

Univ. of Virginia 3.62 – 4.00 2025 – 2235

College of William &

Mary3.90 – 4.00 2019 – 2241

UM College Park 3.65 – 3.93 2019 – 2205

Williams 3.80 – 3.89 2001 – 2184

US Naval Academy 3.90 – 3.90 1980 – 1980

Brown 3.70 – 4.00 1971 – 2295

James Madison 3.82 – 3.93 1950 – 2049

George Mason 3.27 – 3.61 1941 – 2010

Virginia Tech 3.65 – 3.90 1851 – 2120

Boston University 3.60 – 3.86 1845 – 2214

UM Baltimore County 3.20 – 3.53 1830 – 2085

Penn State 3.53 – 3.80 1821 – 2025

Virginia Commonwealth 2.76 – 3.19 1809 – 1927

Towson University 3.00 – 3.00 1800 – 1800

Univ. of Richmond 3.50 – 3.55 1629 – 1854

SAT시험 준비도 자녀의 성격이나, 학습유

형, 동기부여 등을 고려하여 혼자서 공부하는

방법과, 개인교습, 학원, 등을 선택하도록 함

이 좋을 것입니다. 각 개인의 노력 없이는 어

떻게 공부를 하나 크게 늘지가 않습니다. 각

고등학교에서 하는 시험준비 반이나, online이

나, 문제나 푸는 준비반은 별 효과가 없으니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SAT시험은 일년에 7번

이 치러지는데 주로 10월초, 11월초, 12월초,

1월초, 3월초, 5월초, 그리고 6월초입니다.

지금 자녀가 12학년생이면 이번 12월 시험이

마지막 기회일 경우가 많을 것이나 지원서 마

감일이 조금 늦는 학교는 1월 달 시험까지도

입학 평가에 사용될 수 있으니 이것은 학교 웹

사이트나 학교에 문의 하시면 됩니다. 만약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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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0: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녀가 11학년생 이면 이번 1월 이나 늦어도 3월

시험을 꼭 쳐야 합니다. 그래야만 여름에 보강

준비를 하실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5월에는

AP시험을 치고 또 SAT를 치려면 정신적으로 육

체적으로 피곤하여 최상의 점수를 기대하기가

힘들고 6월에는 SAT II 과목별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2학년들은 거의 다

시험을 다 치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학생이

많지 않아 원하는 장소에서 번거롭지 않게 상

대적으로 시험을 더 잘 칠 수 있습니다. 학생

이 마음이 편한 자기 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

르는 것이 다른 생소한 곳에 가서 시험을 치르

는 것 보다 심리적으로 편안 하여 시험을 잘

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제 그만 써야겠습니다. 이러다가 밤새도

록 써도 드리고 싶은 말이 많아 끝이 없을 것

같습니다. 성도님들께 드리고 싶은 말과 point

는 많은데 지면은 한정되어 있고 제 마음이 무

척 안타깝습니다.

앞의 도표는 작년도 명문대와 이곳 근처에

있는 대학 및 한국 생들에게 인기 있는 대학의

입학생들의 학점과 SAT 점수층을 뽑았습니다.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번에는 AP시험, ACT시험, SAT II 과

목 시험에 대해 말씀 드리고, 추천서, 과외/봉

사활동, 대학교 방문, 인터뷰 요령, 지원전략,

입학원서 작성, 지원시 조심 해야 할 점, 하면

도움이 될 점, 학비 보조금, 등과 각 학년 준

비에 대해 말씀을 차례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한 마디 더 붙인다면 아시다시피 대학 진학은

과학이나 수학공식이 아닙니다. 전교 1등이 떨

어지는 대신 10등이 합격될 수 도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말로 운이 많이 따라야 하기도 합

니다. 적시적소에 누가 어떻게 입학원서 평가

를 하냐에 따라 결과가 아주 많이 달라 질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믿는 사람이기에

하나님께 열심히, 아주 열심히 기도 드려야 합

니다. 부모님들의 기도를 우리 하나님께서 꼭

들어 주실 것을 저는 굳게 믿습니다. 감사합

니다. 오늘도 주 안에서 승리하는 날이 되시기

를 기도 드립니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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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1: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노인 여름 학교

김평화 권사

“와 아 너무

좋았어요 일이

너무 빨리 지나

갔구려 내년에나

또 보겠소”

오랫동안 알았던

사람과 헤어지는 것

처럼 서로 껴안으면서 내년에 뵐 것을

기약하며 떠나시는 어른들의 말씀이었다

내년까지는 너무 멀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

한 구석이 허전했다 아이들에게만 주어졌던

가 이번에는 베다니교회에서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운데 처음으로 노인

여름성경학교 로 문을 열었다

시작 하기 전부터 목사님들과 교사들은

어른들에게 기쁨을 드리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 하시느라 많이 분주하셨다

솜씨 좋은 젊은 집사님들은 테이블 장식도

산뜻하게 또 풍선으로 예쁜 모양을 만들어

이곳 저곳을 아름답게 장식하셨다 구름 타고

들어 가는 천사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풍선으로 만든 무지개 모양의 입구는 마치

천국문 같았다

집에만 답답하게 계시던 어르신들 천국

잔치에 오시니 얼마나 좋으셨을까 시간에

맞추어 들어 오시는 어른들의 밝은 모습

단정하고도 화사한 여름 옷차림의 어머니들

연세에 비해 젊고 아름다운 모습들이었다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여 기쁨이

넘치는 모습들을 볼 때 옆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이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여서 예수님을

찬양하며 사랑이신 예수님을 말씀을 통해

공부하고 또 동심으로 돌아가 게임도 하는

재미있고도 귀한 시간 시간들이었다

하나님은 언제나 자비로우 시다 젊은

아름다움이 사라져가는 사람에게는 안 보이긴

하지만 더 좋은 지혜라는 것을 주신다

나이를 쌓아가면서 얻어질 수 있는 침착함과

지도자의 말씀에 따라 질서있게 조용히

움직이시는 모습이다 말씀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강의도 빠짐없이 잘 들이시는

모범생들이셨다

잡지에서 색깔 종이를 잘라서 예수님

얼굴을 모자이크 형식으로 만드는 게임이

있었다 열심히 자르고 붙이는데 마음은

급하고 손은 빨리 움직이지 않아 웃음 없이는

만들 수 없는 여러 모양의 예수님 얼굴들이

만들어 졌다

아직도 푸르른 여름나무의 마음을 가지신

어르신들 기쁨이 넘치는 찬양과 율동을 하실

때는 젊은 사람들보다 더 힘찬 찬양과 더

아름다운 율동을 하셨다

또 각 팀마다 주제가 다른 성극을 삼일

동안 준비해서 마지막 휘날레를 멋있게 장식

하셨다 모든 팀들이 서로 협력하여 멋있는

의상과 도구를 동원하여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었다 언제 어디서 연습을 하셨는지 프로

코메디언 못지않게 웃기시면서 연극을

잘하셔서 다들 배꼽을 잡고 너무너무 많이

웃어서 허리가 아플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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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2: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노인 여름 성경학교를 위해 아침에는

영양죽으로 점심에는 맛있는 요리로 계속

대접하시느라 뒤에서 땀 흘리며 수고하신

베다니의 아름다운 젊은 집사님들 말없이

조용히 보이는 대로 손발이 되어 주시는

사모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예수님의 사랑이 담긴

음식이라서 더욱 더 맛이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각

테이블마다 교사가 하나씩 있어서 옆에서

도움이 되었어야 하는데 두세 테이블은

교사가 모자라서 제대로 도와드리지를 못했다

미안한 감이 들었지만 아무도 불평 하시는

분이 없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봉사자들이 나와서

어른들을 섬기며 함께 기쁨을 나누기를

간절히 바라며 사랑과 은혜가운데 노인

여름성경학교를 잘 마치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내년에도 어른들을 다시 뵙게

되기를 소원하며…

아름다우려면 웃어라웃음은 마음의 치료제 일뿐만 아니라

몸의 미용재다당신은 웃을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칼조세프 구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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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3: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천국 교실을 마치면서

집사 김 성자

천국 준비! 정말 마음에 깊숙이 와 닿는

말이었습니다. 예수를 영접하여 자신의 구주로

믿고 중심에 모신 자는 다 천국에 가지만, 그

천국에 가기 위해 이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 어

떤 삶으로 살아가야 좋을지를 배우는 과정이었

기에 나 혼자 배우기 보다는 남편과 함께 배우

기를 마음에 소망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김윤

옥 사모님의 권유로 남편과 함께 공부할 수 있

게 역사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교실문을

열고 들어가니 많은 학생들이 참석하였고, 사

모님의 친절하고 열정이 넘치는 지도로 인해

신나는 수업이 진행 되었습니다. 수업 전에

“우리는 한창때다”라고 세 번씩 구호를 외치며

힘차게 복창 할 때는 내 마음이 동심으로 돌아

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나게 큰소리로

소리쳐 웃을 때는 마음에 막혔던 것들이 모두

녹아져 나가는 듯 시원함

이 있었습니다. 그 시간

이 기다려지도록 우리 사

모님은 아주 재치 있고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하

셨습니다. 배운 것을 남

편과 함께 있을 때 신나

게 사용하며 서로 웃으며

시간 가는 줄을 모르곤

했습니다. 나이가 먹어

갈수록 젊은 마음을 가지고, 항상 웃고 쉬지

말고 웃고 범사에 웃고 용서해 주고 화해하고

이해해 주는 그런 삶을 살다가 때가 되어 기쁜

마음으로 천국에 들어가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부부가 손잡고 율동도

함께 하면서 서로를 사랑하며 예뻐하라는 강사

님의 말씀이 나에게 큰 기쁨과 위로가 되었습

니다.

늙은이가 되면 설치지 말고 미운 소리 우

는 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릴랑 하지도

말고 그저 남의 일에 칭찬만 하고 묻거들랑 가

르쳐 주기는 하나 알고도 모르는 척 어리숙하

소. 그렇게 사는 것이 모두 평안 하다오. 이기

려 하지 말고 져 주시구려. 어차피 신세 질 이

몸인 것을 젊은이들에게는 꽃을 안겨주고 한걸

음 물러서서 양보 하는 것이 원만하게 살아가

는 비결이라오. 언제나 감사함을 잊지 말고 어

디서나 고마워 하오.

이 말씀들이 나의 마

음에 감동으로 다가 옵니

다. 이제는 이 마음들을

기준 삼아 아름다운 노년

을 계획하며 살아 가려

합니다.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기쁨의 비결을 가

르쳐주신 사모님께 감사

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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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4: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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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5: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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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6: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에스더 홍

이민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

고 물으신다면 언어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

금년에 황옥성 집사님의 ‘중급반 영어교실’

을 통해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큰 행운이라

고 생각됩니다

인상 깊었던 것은 공부하기 전에 잠언서를

념이 소멸되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던 일이

고 머리에서는 지진이 나지만 영어의 기초

작업이라 할 수 있는 문법을 소상히 가르쳐

주시는 황 집사님의 정성에 어느덧 여고시절

로 돌아가는 착각 속에 한 문장씩 터득해 가

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숙제로 내 주시는 ‘

’를 통해 미국의 역사와 관습을

알게 된 흥미진진한 시간이었고 회원들이 돌

간의 친교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

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는 가을 학기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와

서 착실히 실력을 쌓아 가신다면 영어로 인한

이민 생활의 어려움도 즐거움과 보람으로 바

뀌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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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7: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7기 기도학교를 마치고

장 홍익 집사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기도학교를 졸업하

게 된 장홍익입니다. 이 시간을 빌어 제가 이 기

도학교를 통하여 얻은 느낌, 도전, 그리고 감사함

을 여러분과 잠시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김남철 장로님을 베다니에서 구역강사님으

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

는 말씀을 전해주셨고, 그 말씀 중에 하나님을

향한 바른 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알아 갈수록 다른 교우들을

향한 마음이 진실되며 그분의 기도

가 사랑을 닮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록 평신도이지

만 전하시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성경이 통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장로님의 말씀에 대한 사

랑과 하나님에 대한 마음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저는 사실 장로님이 좋아서 기도학교를 시작했

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작된 기도학교에서 더욱

확실히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하시는 집

사님의 모습을 뵈었습니다. 집사님의 강의를 듣

다 보면 주일 오후의 2시간도 너무 빨리 지나갔으

며, 수업이 마친 뒤에는 집사님의 열정을 가슴에

안고 나올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저 스스로 생각할 때 기도학교 전과 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예전보다 기도를 더욱 많이

하지도 않았고, 정해놓은 시간에 말씀을 묵상하며

공부하는 모습으로 바뀌지도 않았습니다. 중보기

도 사역 팀을 섬기지도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저

의 모습만을 보신다면 아마 기도학교가 시간낭비

였다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변화되지도 않고, 못난 저

의 모습 속에서조차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함께 나누고 싶

습니다.

먼저 저는 기도학교를 통해서

눈이 열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을 사모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를 보았습니다. 그 말씀이 좋아서

보고, 질문하고, 공부하고, 나누

는 모습을 집사님께서 보여 주셨

습니다. 아직까지 저의 모습은 변하지 않았지만

집사님을 통해 제가 어떠한 위치에 서야 하는지,

신앙인으로서의 바른 목표를 보여 주시고,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형제와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이 어

떤 것인지를 보았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향한 집사님의 말씀과 기도 속에 우러나있는 사랑

은 아마도 김영진 목사님의 열매가 아닐까 싶습니

다. ‘바른’ 말 보다는 ‘좋은’ 말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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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8: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른’ 집사 보다는 ‘좋은’ 집사를 강조하시던 장

로님의 말씀이 아직도 마음에서 떠나지 않습니다.

저는 이러한 장로님을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의

섭리에 감사드립니다. 김 장로님께 사랑과 섬김을

가르쳐 주신 목사님과 저희 교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기도학교에서 배운

사랑과 헌신으로 새롭게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주

위를 둘러 볼 때마다 느껴지는 여러 성도님들의

따뜻한 마음을 통해서도 알수 있었습니다.

저도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항상 전하는

사람이 되기를 소원하고 기도합니다.

37

Page 39: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를 마치고

이미진 집사

안녕하세요 저는 이미진 입니다

죄송합니다 사실 수요예배를 잘 안나

오는데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서 나왔습니

다 제가 기도학교를 졸업했거든요 지난

주일 목사님의 마지막 가르침으로 기분좋게

우리 모두 졸업생이 되었습니다

그날 우리 양동선 반장님께서 명의 남

자 집사님과 명의 여자 집사님께 간증을

부탁하셨는데 여자 집사님들께 여기저기 부

탁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눈이라도 맞출까

염려하면서 피해 다녔어요 문경희 집사님

께 대접을 잘 받고 나오는 길에 임명림 집

사님을 댁에 모셔다 드렸는데 집사님께서

저에게 “장로님 쫌 나가서 우리 훌륭하신

김남철 장로님 칭찬두 하구 기도학교 자랑

두 해줘요 내가 눈 수술만 안 했어도 나가

는데 젊구 예쁘니까 나가봐 ” 저는 그

마지막 대목이 차를 태워줘서 고맙다는 집

사님의 맨트라는 걸 알면서도 저도 모르게

심하게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그래서 무대

울렁증이 있지만 기도학교에서 배운대로 기

도 쎄게 하고 집사님 부탁으로 나왔습니다

기도학교는 김남철 장로님의 명강의로

매 주일 오후 가장 졸린 시간대인 오후 시

부터 시까지 합니다 그런데 그 졸린 시

간은 우리 모두를 즐거운 시간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기도학교에서는 나와 내 주위

사람들만의 기도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성경에서 나

오는 인물들과 배경들은 우리 강사님 만의

특별한 연출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어서

우리들이 사모하게 만들고 우리들에게 도전

을 줍니다 물론 혼자서 여자 목소리 다

되십니다 보디발의 아내는 정말 클라이막

스였죠 그리고 우린 때때로 우리 강사님의

속삭이며 하시는 중요한 말씀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끼리 얘긴데 어디가서 절대로 얘

기하지 마요 ” 하지 말라고 하신 이야

기들은 사실 너무 하구 싶습니다 대부분의

이야기가 우리 교회에서 일어나는 아주 감

동적인 이야기 들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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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0: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제가 기도학교를 다니는 동안 저에게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그 중의 하나만 말씀

드릴께요 저는 미국에 온 후로 밤에 식빵

재료를 준비해서 아침 시에 완성되도록 버

튼을 누르고 잡니다 도시락을 싸려구요

시전부터 식빵냄새가 올라오기 때문에 아침

에 잘 일어날 수가 있어요

그런데 딱 번 이스트를 깜빡하고 안 넣

은 적이 있었어요 그런 날은 빵의 구수한

향기도 올라오지 않지요 설탕이나 소금을

넣지 않았을 때에는 버터나 잼으로 대신 맛

을 낼 수 있지만 이스트가 없는 식빵은 아

깝지만 휴지통에 넣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스트는 빵을 부풀리는 역할도 하지만 부

드러운 맛을 내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제가 하나님께 기대고 싶을 때 말

씀처럼 또 기도처럼 말이죠

제가 어떤 향기의 기도로 하나님께 다가

가는지 모르지만 만약 기도를 깜박 잊고 안

한 날이면 하나님께서도 그 날은 나의 향기

를 느끼실 수 없으실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요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이

제는 이스트 하나에도 은혜받은 변화된 나

의 모습이 부족한 나를 말씀과 기도로 이끌

어 주시는 우리 목사님들 우리 기도학교

강사님이신 김남철 장로님 사랑으로 맞아

주시는 우리 교인 여러분들 덕택이라 믿습

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줄을 잘 서야 한다는

소리 들어보셨죠 아직 기도 학교 못 가신

분 계시면 꼭 줄 서 주세요 우리의 기도소

리에 더 기뻐하실 주님께서 사랑으로 축복

하실 거예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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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1: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하나님� 나라하나님� 나라�,�

곧� 우리의� 본향을� 향하여� 달려갑니다�.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지어다�.� 대저�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 성실하심이� 대대에�

미치리로다�(시편�1�0�0�;� �4�-�6�)”

공의로우시고� 자비로우신� 내� 주� 하나님과� 함께�

하며�,� 우리� 형제�,� 자매들과� 함께� 하는� 곳�,�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만일� 내가� 지체하면� 너로� 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 것을� 알게� 하려� 함이니� 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딤전�3�;�1�5�)”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웃을� 위해� 구제하며�

그의� 선하심으로� 하나될� 때� 기쁨으로� � 노래� 부르며�

섬기며� 나아갈� 수� 있습니다�.� 언제나� 우리가�

하나되어� 그의� 나라에서� 함께� 사는� 삶을�

감사합니다�.

일어나서� 하나님의� 빛을� 발하며� 그의� 영광이� 내�

위에� 임하였음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는� �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Page 42: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하나님나라

Page 43: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42

Page 44: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내과 전문의사인 황 지연 자매님께서 교회에 분 거리의 가까운 곳에 일

을 개원하였습니

병섭 장 권사 녀 중 장녀 자매님 한양의대를

미 건 메리랜드 대 생 존

대학과 메리 대학병원에서 감염학 연구원으 다년간 근무한 우리 사회의

입니다

자매님은 남편 기 문

변호 은혜 은채 귀 두 딸을

화목한 가정을 이 있습니

고 심장병 협심 천

간 신경통 관절통 및 질환

내과 검진을 정확

진료 수

기 부탁드립

황지연 원장 내과 개업을 축하합니다.

Jiki Medical Associates 1412 Physicians Lane, Suite 162

Rockville, MD 20850Tel) 301-610-6630

43

Page 45: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승희정 자매님께서 원장 있는 한의원을 소 합

한 침구과 한약과를 졸업하고 임 교 역

자매님은 한의학의 종 관찰 개개의 파 환자

부분적인 고통이나 해소 그 것이 심신의 건강상태

치료 기 하여 대자연과 더불어 삶을 영위하 팔상

체질과 오행 의한 진찰과 모든 치료 성심 성의를 다하고 있습

고혈압 통증 및 마 산부인과 질

호홉기 및 알러지 각종

진료과목 침과 뜸 부황

종류의 보약과 제조 공급하고 있

이곳 저곳에서 봉 있는 자매님 사

날로 번창하기 합니다

승희정 원장 한의원을 소개합니다.

J.C. Acupuncture 1155 Amberlca Farm Dr. N. Potomac, Md 20878 예약 전화) 301-922-1531

44

Page 46: bethany church magazine 2007 november

주일부예배

주일부예배

주일부예배

수요예배

새벽예배

주일오전시

주일오전시분

주일오전시

주일오전시

주일오후시분

수요일오후시분

매일오전시분

토오전시분

발행인김영진편집위원김영규한연성이종미 문애재이호주최승규황소연손혜원신원선

예배안내

www.bethanyusa.org

Bethany Presbyterian Church담임목사김영진

1201 Quince Orchard Blvd.Gaithersburg, MD 20878

Tel. 301.670.1200

베다니장로교회

권두언김영진목사

나는누구인가한영국전도사

우체국에서송주희

이지은

법양심철학그리고말씀박찬효

베다니고등부를소개합니다한영준전도사

함병용전도사

대학진학을위한조언안일철

노인여름학교김평화

천국교실을마치면서김성자

기부부성장학교를마치면서박상우

영어교실을마치고에스더홍

기기도학교를마치고장홍익

기도학교를마치고이미진

비지니스탐방황지연승희정

한해를 우리의 생각보다풍성하게 인도해 주신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받은 복을 우리의 이웃들과함께 나누는 축복의 통로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

베다니2007 November

Bethany Bethany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스바냐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