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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신문과방송 2002∙2 전 문 기 자 탐 구 부동산전문기자 일경제신문‘신임호의부동산읽기’는부동 산 투자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길잡이다. 이 칼럼은 부동산에 관한 독자들 의 궁금증과 함께 부동산 정책의 분석과 제안, 개인 의 투자 방향 등을 제시해 투자자들의 큰 인기를 모 으고 있다. 신임호 부장은 이 칼럼에서 강남에 지난 해 말부터 몰아닥친 아파트가격 인상 파동을 오래 전부터 예측해왔었다. “부동산도흐른다.”며“부동 산 투자는 이제 묻어두기 식 투자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것도 이 칼럼에서다. 일간지 부동산 최장기자 국내 언론사의 부동산 기자 가운데 몇 안 되는 ‘전문기자’반열에 올라서 있는 신임호 부장(부장직 천원주 기자 [email protected] “현재는 유동성 장세, 기자가 중심잡아야죠” “현재는 유동성 장세, 기자가 중심잡아야죠” “현재는 유동성 장세, 기자가 중심잡아야죠” “현재는 유동성 장세, 기자가 중심잡아야죠” “현재는 유동성 장세, 기자가 중심잡아야죠” “현재는 유동성 장세, 기자가 중심잡아야죠” 신임호 매일경제 부동산부장 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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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현재는유동성장세,download.kpf.or.kr/MediaPds/SMSELSGNKOOWSYT.pdf · 특별과정과생산성본부에서도‘부동산’에관한산 경험을전해주고있다. 재테크성상담∙강의는절대피한다

8855신문과방송 2002∙2

전 문 기 자 탐 구 부동산전문기자

매일경제신문‘신임호의 부동산 읽기’는 부동

산 투자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길잡이다. 이 칼럼은 부동산에 관한 독자들

의 궁금증과 함께 부동산 정책의 분석과 제안, 개인

의 투자 방향 등을 제시해 투자자들의 큰 인기를 모

으고 있다. 신임호 부장은 이 칼럼에서 강남에 지난

해 말부터 몰아닥친 아파트가격 인상 파동을 오래

전부터 예측해왔었다. “부동산도 흐른다.”며“부동

산투자는이제묻어두기식투자여서는안된다.”고

강조한것도이칼럼에서다.

일간지부동산최장기자

국내 언론사의 부동산 기자 가운데 몇 안 되는

‘전문기자’반열에 올라서 있는 신임호 부장(부장직

천원주 기자 [email protected]

“현재는유동성장세,

기자가중심잡아야죠”

“현재는유동성장세,

기자가중심잡아야죠”

“현재는유동성장세,

기자가중심잡아야죠”

“현재는유동성장세,

기자가중심잡아야죠”

“현재는유동성장세,

기자가중심잡아야죠”

“현재는유동성장세,

기자가중심잡아야죠”신 임 호 매일경제 부동산부장 직

Page 2: “현재는유동성장세,download.kpf.or.kr/MediaPds/SMSELSGNKOOWSYT.pdf · 특별과정과생산성본부에서도‘부동산’에관한산 경험을전해주고있다. 재테크성상담∙강의는절대피한다

8866 신문과방송 2002∙2

. 45). 그는 86년 매일경제 수습14기로 입사해,

신도시 아파트 분양바람이 본격화됐던 90년부터 현

재까지 13년 동안 부동산만을 취재해 온 일간지 최

장근무현역부동산기자다.

“그동안 관 주도 부동산 정책을 시장경쟁체제로

바꾸는데일조했다는데보람을느끼지요.” 기사를

통해‘청약20배수제’의기회형평성문제, 채권입찰

제의 맹점 등을 지적했고‘부동산 분양가 원가 연동

제’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아파트 리모델링

필요성 제기, 임 차보호법의 임차인 권리강화, 부

동산금융과간접투자를이슈화한것도부동산전문

기자로서 그의 큰 보람에 속한다. 그는 부동산학 관

련 인기강사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학 부동산학

과에출강하고있을뿐만아니라고려 경 학원

특별과정과 생산성 본부에서도‘부동산’에 관한 산

경험을전해주고있다.

재테크성상담∙강의는절 피한다

신임호 부장은 부동산 관련 기사는 무엇보다 신

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재산과 관련된 사항이니만

큼독자로부터철저하게신뢰받을수있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사를 작성할 때는 기사가 미칠 파

장을고려해철저하게사전확인을거친다고한다.

분양정보기사를낼때도홍보성기사로오인받지

않기 위해서는 검증 작업을 반드시 거친다. “분양기

사 정보는 어떤 것이 광고성이고 어떤 것이 정보성

인지 정의를 내리는 것이 중요하죠. 일반인들에게

보편타당한 투자정보라고 판단되면 써줍니다. 신

검증은 확실히 하려 애 니다. 공인되지 않은 중소

업체 또는 적은 물량의 분양 정보는 기사가 나가는

시점의 진행 과정을 절 로 확인을 거친 다음 내보

내구요.”

그러나 기사 작성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독자들

부동산 관련 기사는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재산과 관련된 사항이니만큼 독자로부터 철저하게 신뢰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사를 작성할 때는 기사가 미칠 파장을 고려해 철저하게 사전 확인을 거친다고 한다.

Page 3: “현재는유동성장세,download.kpf.or.kr/MediaPds/SMSELSGNKOOWSYT.pdf · 특별과정과생산성본부에서도‘부동산’에관한산 경험을전해주고있다. 재테크성상담∙강의는절대피한다

8877신문과방송 2002∙2

전 문 기 자 탐 구 부동산전문기자

이 주택 가격의 등락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강남지역의 아파트가격이 오른다고 쓰면

언론이 불안감을 조성한다고 핀잔을 주고, 가격이

떨어진다고쓰면다른쪽에서는왜떨어지냐고항의

를 하지요. 그렇다고 현실을 기사화하지 않을 수도

없고요.”

그는 부동산 기자의 역할은 이 사이에서‘중심

축’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 “내부 의논도 많이하고

국장과도 수시로 화를 나눕니다. 그러나 가장 중

요한것은기자들이 합하거나흔들리지않고중심

을잡아나가는것이지요.”

그는 완공주택의 부족이 일으킨 아파트 가격 인

상에 해 올해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한다. 올해 역시 공급 물량의 확 를 기 하기 어렵

고저금리행진과주식시장의침체로여유자금이갈

데가 없어 결국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드는 유동성

장세를만들수밖에없다는것이다.

부동산기자로서그는재테크성상담이나강의는

절 로 피한다고 한다. 지인들의 부동산 가격 등락

상담 전화도 상황 변수만 설명해주고 끝낸다. ‘견본

주택’에서 이뤄지는 홍보성 강의 요청에도 전혀 응

하지않고있다.

‘2,800만원짜리기사’

일명‘2,800만원짜리 기사’는 그의 기자생활 가

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다. 신도시 분양에서 매

번고배를마시던신기자는92년일산의47평민

아파트분양에도전했다. 채권액700만원정도면당

첨될것으로예상했지만이번이마지막기회라는생

각에채권상한액2,800만원을모두써냈다. 이액수

를 위험 프리미엄이라 생각하고 상한액을 채웠다고

한다. 결과는 미달. 만원만 써냈어도 당첨될 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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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8 신문과방송 2002∙2

것이었다. 출입처에 가서 이런 애길 했더니 한 건설

회사임원은당장만원짜리채권을산것처럼계약서

를바꿔주택은행에제출해도건설사와입만맞춘다

면 문제없다고 조언해 주었다. 고민하다가 그는 채

권액을확인하는장치가없다는요지의기사를사회

면톱기사로썼다. 기사가나간날오후건설부는채

권매입제도를 개선해 매입 필증사본을 첨부해 계약

서를주택은행에제출하도록규정을바꿨다고한다.

비슷한 시기 산본 신도시 개발 취재 기사도 기억

에 남는다. 산본 현장을 취재하다 유럽의 장원같은

아름다운 저택을 발견했다. 확인해 보니 2만

5,000평의 이 곳은 이재형 전 국회의장의 소유로 개

발지역에 모두 포함돼 있었다. 이재형 씨는 당시 중

앙토지수용위원회에 개발 땅값에 한 불만을 제기

하는법안을상정중이었다. 그는공인으로서개발이

익 당사자가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한다는 요지의

기사를 4면 톱에 실었고 이재형씨는 결국 이 법안의

상정을포기했다. 그자리에세워진한양아파트가가

장늦게완공된이유에는이런사연이있었다.

만능스포츠맨

키180cm 몸무게100kg의신부장은큰체구탓

에 취재현장에서‘기자 맞아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

는다. 기자는 으레 안경쓰고 깡마르고 날카로운 모

습이 연상되나 보다. 그는 만능스포츠맨으로 알려져

있다. 항상 살과의 전쟁을 치르기 때문에 운동을 꾸

준히 한다고 한다. 학시절(건국 회계학과) 학교

공부보다는테니스에빠져들었고군제 후복학전

에는 테니스 코치생활을 하기도 했다. 초등학교때

태권도 유단자, 고교때는 유도 유단자로서, 유도

학에진학할뻔했다고. 매경입사이후에는1년6개

월 정도 복싱을 했다. 혼자하기에는 가장 땀 흘리기

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하고 이를 통해 업계 전문가들과 교류망을 넓히면서

전문성을 갈고 닦겠다는 생각이다.

그의 칼럼‘부동산 읽기’도 부정기적이지만 계속 써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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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9신문과방송 2002∙2

전 문 기 자 탐 구 부동산전문기자

좋고 칼로리 소모량이 많

은 운동이었기 때문이란

다. 스쿠버다이빙도수준

급이다.

그는바쁜생활중에도

한주에두편이상 화를

보는 화광이기도 하다.

화담당기자와도 화가

가능할 정도로 화 관련

지식에 자신있다는 그는

48시간동안20편의비디

오를본적도있고 학시

절엔 프랑스문화원 소장

화들을모두다봤다고.

그에게 가장 두려운 독자는 그의 기사를 빠짐없

이읽으며매운소리를던지는토지공사자회사임원

을지낸그의부친이라고. 부친과아들둘등네명의

남성과그의부인이일산의아파트에서함께지내고

있다.

“몸에맞는투자를해라.”

신 부장은 처음부터 부

동산 기자가 되겠다고 나

섰던 것은 아니다. 부동산

기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다보니 타부서로 이동할

기회를 놓쳤고 나중에는

자연스럽게‘부동산 전문’

이라는 호칭을 얻게 됐다.

지난해 11월 부장으로 승

진하면서 현장 취재는 접

었다. 그러나 그동안 쌓아

온‘전문기자’라는 호칭에

부끄럽지 않은 노력을 기

울이겠다는 각오다. 학

원 박사과정에 진학하고

이를 통해 업계 전문가들

과 교류망을 넓히면서 전

문성을 갈고 닦겠다는 생

각이다. 그의 칼럼‘부동산

읽기’도 부정기적이지만

계속써나갈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동료 기자

들에게 투자 제언을 요청

했더니 신 부장은 기사쓰

기만 바빴지 자신의 투자

는 실패했기 때문에 할말

이없다고애써사양하다가입을열었다. “몸에맞는

투자를 해라. 목적을 분명히 해라. 투자가 목적이라

면 인기지역 소형주택을 노리고 분양받도록 해라.

투자는안전하고합법적으로해라.”

선진국 리모델링 현장 방문단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