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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55신문과방송 2002∙2
전 문 기 자 탐 구 부동산전문기자
매일경제신문‘신임호의 부동산 읽기’는 부동
산 투자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길잡이다. 이 칼럼은 부동산에 관한 독자들
의 궁금증과 함께 부동산 정책의 분석과 제안, 개인
의 투자 방향 등을 제시해 투자자들의 큰 인기를 모
으고 있다. 신임호 부장은 이 칼럼에서 강남에 지난
해 말부터 몰아닥친 아파트가격 인상 파동을 오래
전부터 예측해왔었다. “부동산도 흐른다.”며“부동
산투자는이제묻어두기식투자여서는안된다.”고
강조한것도이칼럼에서다.
일간지부동산최장기자
국내 언론사의 부동산 기자 가운데 몇 안 되는
‘전문기자’반열에 올라서 있는 신임호 부장(부장직
천원주 기자 [email protected]
“현재는유동성장세,
기자가중심잡아야죠”
“현재는유동성장세,
기자가중심잡아야죠”
“현재는유동성장세,
기자가중심잡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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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중심잡아야죠”
“현재는유동성장세,
기자가중심잡아야죠”신 임 호 매일경제 부동산부장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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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6 신문과방송 2002∙2
. 45). 그는 86년 매일경제 수습14기로 입사해,
신도시 아파트 분양바람이 본격화됐던 90년부터 현
재까지 13년 동안 부동산만을 취재해 온 일간지 최
장근무현역부동산기자다.
“그동안 관 주도 부동산 정책을 시장경쟁체제로
바꾸는데일조했다는데보람을느끼지요.” 기사를
통해‘청약20배수제’의기회형평성문제, 채권입찰
제의 맹점 등을 지적했고‘부동산 분양가 원가 연동
제’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아파트 리모델링
필요성 제기, 임 차보호법의 임차인 권리강화, 부
동산금융과간접투자를이슈화한것도부동산전문
기자로서 그의 큰 보람에 속한다. 그는 부동산학 관
련 인기강사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학 부동산학
과에출강하고있을뿐만아니라고려 경 학원
특별과정과 생산성 본부에서도‘부동산’에 관한 산
경험을전해주고있다.
재테크성상담∙강의는절 피한다
신임호 부장은 부동산 관련 기사는 무엇보다 신
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재산과 관련된 사항이니만
큼독자로부터철저하게신뢰받을수있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사를 작성할 때는 기사가 미칠 파
장을고려해철저하게사전확인을거친다고한다.
분양정보기사를낼때도홍보성기사로오인받지
않기 위해서는 검증 작업을 반드시 거친다. “분양기
사 정보는 어떤 것이 광고성이고 어떤 것이 정보성
인지 정의를 내리는 것이 중요하죠. 일반인들에게
보편타당한 투자정보라고 판단되면 써줍니다. 신
검증은 확실히 하려 애 니다. 공인되지 않은 중소
업체 또는 적은 물량의 분양 정보는 기사가 나가는
시점의 진행 과정을 절 로 확인을 거친 다음 내보
내구요.”
그러나 기사 작성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독자들
부동산 관련 기사는 무엇보다 신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재산과 관련된 사항이니만큼 독자로부터 철저하게 신뢰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사를 작성할 때는 기사가 미칠 파장을 고려해 철저하게 사전 확인을 거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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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77신문과방송 2002∙2
전 문 기 자 탐 구 부동산전문기자
이 주택 가격의 등락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 “강남지역의 아파트가격이 오른다고 쓰면
언론이 불안감을 조성한다고 핀잔을 주고, 가격이
떨어진다고쓰면다른쪽에서는왜떨어지냐고항의
를 하지요. 그렇다고 현실을 기사화하지 않을 수도
없고요.”
그는 부동산 기자의 역할은 이 사이에서‘중심
축’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 “내부 의논도 많이하고
국장과도 수시로 화를 나눕니다. 그러나 가장 중
요한것은기자들이 합하거나흔들리지않고중심
을잡아나가는것이지요.”
그는 완공주택의 부족이 일으킨 아파트 가격 인
상에 해 올해도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한다. 올해 역시 공급 물량의 확 를 기 하기 어렵
고저금리행진과주식시장의침체로여유자금이갈
데가 없어 결국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드는 유동성
장세를만들수밖에없다는것이다.
부동산기자로서그는재테크성상담이나강의는
절 로 피한다고 한다. 지인들의 부동산 가격 등락
상담 전화도 상황 변수만 설명해주고 끝낸다. ‘견본
주택’에서 이뤄지는 홍보성 강의 요청에도 전혀 응
하지않고있다.
‘2,800만원짜리기사’
일명‘2,800만원짜리 기사’는 그의 기자생활 가
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다. 신도시 분양에서 매
번고배를마시던신기자는92년일산의47평민
아파트분양에도전했다. 채권액700만원정도면당
첨될것으로예상했지만이번이마지막기회라는생
각에채권상한액2,800만원을모두써냈다. 이액수
를 위험 프리미엄이라 생각하고 상한액을 채웠다고
한다. 결과는 미달. 만원만 써냈어도 당첨될 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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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88 신문과방송 2002∙2
것이었다. 출입처에 가서 이런 애길 했더니 한 건설
회사임원은당장만원짜리채권을산것처럼계약서
를바꿔주택은행에제출해도건설사와입만맞춘다
면 문제없다고 조언해 주었다. 고민하다가 그는 채
권액을확인하는장치가없다는요지의기사를사회
면톱기사로썼다. 기사가나간날오후건설부는채
권매입제도를 개선해 매입 필증사본을 첨부해 계약
서를주택은행에제출하도록규정을바꿨다고한다.
비슷한 시기 산본 신도시 개발 취재 기사도 기억
에 남는다. 산본 현장을 취재하다 유럽의 장원같은
아름다운 저택을 발견했다. 확인해 보니 2만
5,000평의 이 곳은 이재형 전 국회의장의 소유로 개
발지역에 모두 포함돼 있었다. 이재형 씨는 당시 중
앙토지수용위원회에 개발 땅값에 한 불만을 제기
하는법안을상정중이었다. 그는공인으로서개발이
익 당사자가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한다는 요지의
기사를 4면 톱에 실었고 이재형씨는 결국 이 법안의
상정을포기했다. 그자리에세워진한양아파트가가
장늦게완공된이유에는이런사연이있었다.
만능스포츠맨
키180cm 몸무게100kg의신부장은큰체구탓
에 취재현장에서‘기자 맞아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
는다. 기자는 으레 안경쓰고 깡마르고 날카로운 모
습이 연상되나 보다. 그는 만능스포츠맨으로 알려져
있다. 항상 살과의 전쟁을 치르기 때문에 운동을 꾸
준히 한다고 한다. 학시절(건국 회계학과) 학교
공부보다는테니스에빠져들었고군제 후복학전
에는 테니스 코치생활을 하기도 했다. 초등학교때
태권도 유단자, 고교때는 유도 유단자로서, 유도
학에진학할뻔했다고. 매경입사이후에는1년6개
월 정도 복싱을 했다. 혼자하기에는 가장 땀 흘리기
학원 박사과정에 진학하고 이를 통해 업계 전문가들과 교류망을 넓히면서
전문성을 갈고 닦겠다는 생각이다.
그의 칼럼‘부동산 읽기’도 부정기적이지만 계속 써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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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99신문과방송 2002∙2
전 문 기 자 탐 구 부동산전문기자
좋고 칼로리 소모량이 많
은 운동이었기 때문이란
다. 스쿠버다이빙도수준
급이다.
그는바쁜생활중에도
한주에두편이상 화를
보는 화광이기도 하다.
화담당기자와도 화가
가능할 정도로 화 관련
지식에 자신있다는 그는
48시간동안20편의비디
오를본적도있고 학시
절엔 프랑스문화원 소장
화들을모두다봤다고.
그에게 가장 두려운 독자는 그의 기사를 빠짐없
이읽으며매운소리를던지는토지공사자회사임원
을지낸그의부친이라고. 부친과아들둘등네명의
남성과그의부인이일산의아파트에서함께지내고
있다.
“몸에맞는투자를해라.”
신 부장은 처음부터 부
동산 기자가 되겠다고 나
섰던 것은 아니다. 부동산
기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다보니 타부서로 이동할
기회를 놓쳤고 나중에는
자연스럽게‘부동산 전문’
이라는 호칭을 얻게 됐다.
지난해 11월 부장으로 승
진하면서 현장 취재는 접
었다. 그러나 그동안 쌓아
온‘전문기자’라는 호칭에
부끄럽지 않은 노력을 기
울이겠다는 각오다. 학
원 박사과정에 진학하고
이를 통해 업계 전문가들
과 교류망을 넓히면서 전
문성을 갈고 닦겠다는 생
각이다. 그의 칼럼‘부동산
읽기’도 부정기적이지만
계속써나갈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동료 기자
들에게 투자 제언을 요청
했더니 신 부장은 기사쓰
기만 바빴지 자신의 투자
는 실패했기 때문에 할말
이없다고애써사양하다가입을열었다. “몸에맞는
투자를 해라. 목적을 분명히 해라. 투자가 목적이라
면 인기지역 소형주택을 노리고 분양받도록 해라.
투자는안전하고합법적으로해라.”
선진국 리모델링 현장 방문단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