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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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등록금 협상 4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5 김헌(신문방송·3) 군을 만나 8 영화리메이크 열풍 3일(수) - 중앙박물관 <흥미로운 옛놀이속 으로> 5일(금)까지 9일(화) - 총동아리 가두모집 실시 11일(목)까지 11일(목) - DU문화지대 강연 일주일 행사 ·1964년 1월 5일 창간 <주간> 대구대신문은 대학신문 중 유일하게 시각장애학생을 위해 읽어주는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VOICEYE NOTE The Daegudae Shinmun 훈 : 큰 뜻을 품어라 건학이념 : 사랑·빛·자유 교육 목적 : 만인복지를 지향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 목표 : 유능한 전문직업인 배출 선도적 복지인력 양성 진취적 민주시민 육성 http://www.daegu.ac.kr 경북 경산시 진량읍 내리리 15 •발행 및 편집인/ •언론출판문화원장 / •편 장/ •언론출판문화원장실 / 850-5630 •행 실/ 850-5631~2 •편 국 / 850-5637~8 •팩 스 / 850-5639~40 •인 처/ 영남일보 [개강호] 제790호 2010년 3월 3일 수요일·http://unews.daegu.ac.kr 지난달 26일 본관 앞 잔디광장에 ‘2010학년도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입학식은 남인길(정보통신)교 무처장의 학사 보고와 홍덕률 총장 의 입학 허가, 이노수 총동창회장 의 축사, 신입생 대표 김은애(특수 유아·1)양의 신입생 서약으로 진 행됐다. 올해에는 학부생 4천 9백 46명과 대학원생 7백 77명 총 5천 7백 23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이 노수 총동창회장은 “공부를 즐기는 사람보다는 공부에 미치는 사람이 잘할 수 있다”며“대학생활 동안 공부와 일에 미쳐 보길 바란다”는 열정적인 축사로 신입생을 격려했 다. 또한 홍덕률 총장은 신입생 환 영사에서 “젊은이의 특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라며 “자신감과 열정을 갖고 미래의 행 복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취재부> 우리대학이 2010학년도 교원임용 시험에 93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교 원양성의 명문산실의 명성을 이어갔 다. 우리대학은 교원임용시험에서 수 학교육과 12명, 생물교육과 5명, 역 사교육과, 지리교육과가 각각 4명 등 사범대학 전 분야에서 합격자를 배출 했다. 특히 수학교육과는 대구 경북 지역 대학들 중 최다 합격생을 배출 해 지역 대학들의 부러움을 샀다. 또 한 중등특수교육학과 15명의 합격자 중 대구지역 선발인원 9명 중에 6명 이 합격해 약67%를 차지했으며 초 등특수교육과에서도 13명의 합격자 중 대구지역 선발인원 10명 중에 7명 이 선발돼 70%의 높은 합격률을 자 랑하며 우리대학 특수교육분야의 명 성을 입증했다. 또 재활과학대학에서 언어치료학과 5명, 직업재활학과 4 명, 재활심리학과 2명 등 예년에 비 해 많은 합격생이 배출됐다. 한편 사범대학 이상기 학장은 “올 해는 무엇보다 임용 모집인원수가 줄 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합격자 가 배출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임용 고시원의 철저한 지원은 물론 사범대 교육학과와 특수교육학과를 상호보 완해 더욱 많은 합격자가 배출될 것 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용현(수학교육과·04학번) 합격생은 “합격 당시에는 기뻤으나, 다음 달부터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 칠 생각을 하니 긴장된다”며 초임 교 사로서의 심정을 전했다. 또한 임용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에게 “꾸준하 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과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정혜윤 기자> 2010학년도 교원임용시험 93명 합격 사범대 전 분야에서 합격생 배출 지난 19일에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3천 3백 25명, 석사 3백 37명, 박사 48명 등 총 3천 7백 16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한편 이번 학위수 여식은 이색졸업생들로 인해 눈길을 끌었다. 그 주인공으로는 얼마 전 근 이양증을 이겨내고 올해 교원임용시 험에 합격한 김동근(특수교육·05) 군이다. 이 날 김군의 어머니가 총장 특별상 ‘장한 어머니 상’을 받았다. 김군의 어머니 권옥숙씨는 장애를 극 복한 아들이 대학교 4년을 무사히 졸 업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해 온 것으로 밝혀져 주위의 찬사를 받 기도 했다. 또한 35명의 외국인 유학 생과 50명의 장애인도 학위수여를 받았다. <전연희 기자> 지난 해 기말고사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던 물조위는 올 1월 초부터 온라인에 홈페이지를 개설해 매일 조사한 사항을 실시간 으로 게시함으로써 원룸정보를 학생 들과 공유하고 있다. 물조위는 작년 과 동일하게 올해도 원룸과 식당가 격 조절에 힘을 쓰고 있는 것은 물론 부동산의 불법수수료로 인해 불이익 을 보는 학생들을 위해 원룸가격 조 절에 더욱 활발히 활동해 피해를 최 소화 할 계획이다. 또한 원룸가격 조 절과 식당가격 조절 활동 중에 틈틈 이 성과를 확인하여 연중 꾸준히 활 동할 계획이다. 한편 물조위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복지위원장 김광동(자산기시스 템공학·4)군은 “학생들의 목소리가 사라져 가는 이때 이득을 챙기려는 업자들에게 물조위가 앞장서서 학생 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지만 우 리대학 학생들도 함께 목소리를 높 여 힘을 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 고 말했다. <이아영 기자> 지난달 17일부터 물조위 활동 시작돼 “원룸, 식당 가격 조절 등 학생 위한 복지에 주력” 지난 26일 2010학년도 입학식 열려 대구대신문사 편집국장 : 전연희(국제학부·3) 취재부장 직무대리 : 이동형 (식품영향·2) 취재부 기자 : 이아영(사회학·2) 기획부 기자 : 정혜윤(사회학·2) 교육방송국 실무국장 : 김선영(국어국문·3) 보도부장 직무대리 : 장수진(산업복지·2) 기술부장 직무대리 : 우지민 (식품영양·2) 제작부장 직무대리 : 전유진 (산업공학·2) 영자신문사 국제부기자 : 조민아(국제학부·2) 문화부기자 : 이지선(국제학부·2) 취재부기자 : 권지현(심리학·2) 대구대학교 교육방송국 제35기 수습기자 모집 [모집대상] 10학번 새내기들 [모집일정] 2010년 3월 2일(화) ~2010년 3월18일(목) [모집분야] 제작부(PD) / 기술부(ENG) / 아나운 서부(ANN) / 보도부(REP) ▶ 접수방법 1.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다운로드 후 작성 [email protected]로 보내기 2. 웅지관 2층 영자신문사로 접수 ▶ 접수기간 : 3월 2일 ~ 3월 18일 ▶ 면접일 : 3월 18일 ~ 3월 19일 ▶ 홈페이지 : http://llf.daegu.ac.kr ▶ 문의 : 053)850-5636 / 010-3434-9260 제32기 수습기자 대 모집! [원서 교부] 본 방송국 편집국 및 홈페이지 (http://dubs.daegu.ac.kr) (http://club.cyworld.com/daegudubs) [접수 장소] 웅지관 3층 교육방송국 편집국 053)850-5643 200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본관 성산홀 및 각 단과대학에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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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0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 dgac-paper.webpot.co.kr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ce9f.pdf · 제작부장 직무대리 : 전유진 (산업공학·2) 영자신문사

3등록금 협상

4‘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5김헌(신문방송·3) 군을 만나

8영화리메이크 열풍

● 3일(수)

- 중앙박물관 <흥미로운 옛놀이속

으로>

5일(금)까지

● 9일(화)

- 총동아리 가두모집 실시

11일(목)까지

● 11일(목)

- DU문화지대 강연

● 일주일 행사 ●

·1964년 1월 5일 창간 <주간>

대구대신문은 대학신문 중 유일하게 시각장애학생을 위해 읽어주는 신문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 VOICEYE NOTE ●

The Daegudae Shinmun

•교 훈 : 큰 뜻을 품어라 •건학이념 : 사랑·빛·자유•교육 목적 : 만인복지를 지향하며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창의적 인재 양성•교육 목표 : 유능한 전문직업인 배출

선도적 복지인력 양성진취적 민주시민 육성

http://www.daegu.ac.kr 경북 경산시 진량읍 내리리 15

•발 행 및 편 집 인 / 홍 덕 률

•언론출판문화원장 / 하 영 수

•편 집 국 장 / 전 연 희

•언론출판문화원장실/ 850-5630

•행 정 실/ 850-5631~2

•편 집 국 / 850-5637~8

•팩 스 / 850-5639~40

•인 쇄 처/ 영 남 일 보

[개강호] 제790호 2010년 3월 3일 수요일·http://unews.daegu.ac.kr

지난달 26일 본관 앞 잔디광장에

서 ‘2010학년도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입학식은 남인길(정보통신)교

무처장의 학사 보고와 홍덕률 총장

의 입학 허가, 이노수 총동창회장

의 축사, 신입생 대표 김은애(특수

유아·1)양의 신입생 서약으로 진

행됐다. 올해에는 학부생 4천 9백

46명과 대학원생 7백 77명 총 5천

7백 23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다. 이

노수 총동창회장은 “공부를 즐기는

사람보다는 공부에 미치는 사람이

잘할 수 있다”며 “대학생활 동안

공부와 일에 미쳐 보길 바란다”는

열정적인 축사로 신입생을 격려했

다. 또한 홍덕률 총장은 신입생 환

영사에서 “젊은이의 특권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라며

“자신감과 열정을 갖고 미래의 행

복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취재부>

우리대학이 2010학년도 교원임용

시험에 93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교

원양성의 명문산실의 명성을 이어갔

다.

우리대학은 교원임용시험에서 수

학교육과 12명, 생물교육과 5명, 역

사교육과, 지리교육과가 각각 4명 등

사범대학 전 분야에서 합격자를 배출

했다. 특히 수학교육과는 대구 경북

지역 대학들 중 최다 합격생을 배출

해 지역 대학들의 부러움을 샀다. 또

한 중등특수교육학과 15명의 합격자

중 대구지역 선발인원 9명 중에 6명

이 합격해 약67%를 차지했으며 초

등특수교육과에서도 13명의 합격자

중 대구지역 선발인원 10명 중에 7명

이 선발돼 70%의 높은 합격률을 자

랑하며 우리대학 특수교육분야의 명

성을 입증했다. 또 재활과학대학에서

언어치료학과 5명, 직업재활학과 4

명, 재활심리학과 2명 등 예년에 비

해 많은 합격생이 배출됐다.

한편 사범대학 이상기 학장은 “올

해는 무엇보다 임용 모집인원수가 줄

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합격자

가 배출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임용

고시원의 철저한 지원은 물론 사범대

교육학과와 특수교육학과를 상호보

완해 더욱 많은 합격자가 배출될 것

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조용현(수학교육과·04학번)

합격생은 “합격 당시에는 기뻤으나,

다음 달부터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

칠 생각을 하니 긴장된다”며 초임 교

사로서의 심정을 전했다. 또한 임용

시험을 준비하는 후배에게 “꾸준하

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과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정혜윤 기자>

2010학년도 교원임용시험 93명 합격

사범대 전 분야에서 합격생 배출

지난 19일에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학사 3천 3백 25명, 석사 3백 37명,

박사 48명 등 총 3천 7백 16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한편 이번 학위수

여식은 이색졸업생들로 인해 눈길을

끌었다. 그 주인공으로는 얼마 전 근

이양증을 이겨내고 올해 교원임용시

험에 합격한 김동근(특수교육·05)

군이다. 이 날 김군의 어머니가 총장

특별상 ‘장한 어머니 상’을 받았다.

김군의 어머니 권옥숙씨는 장애를 극

복한 아들이 대학교 4년을 무사히 졸

업할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해

온 것으로 밝혀져 주위의 찬사를 받

기도 했다. 또한 35명의 외국인 유학

생과 50명의 장애인도 학위수여를

받았다.

<전연희 기자>

지난 해 기말고사 이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던 물조위는

올 1월 초부터 온라인에 홈페이지를

개설해 매일 조사한 사항을 실시간

으로 게시함으로써 원룸정보를 학생

들과 공유하고 있다. 물조위는 작년

과 동일하게 올해도 원룸과 식당가

격 조절에 힘을 쓰고 있는 것은 물론

부동산의 불법수수료로 인해 불이익

을 보는 학생들을 위해 원룸가격 조

절에 더욱 활발히 활동해 피해를 최

소화 할 계획이다. 또한 원룸가격 조

절과 식당가격 조절 활동 중에 틈틈

이 성과를 확인하여 연중 꾸준히 활

동할 계획이다.

한편 물조위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복지위원장 김광동(자산기시스

템공학·4)군은 “학생들의 목소리가

사라져 가는 이때 이득을 챙기려는

업자들에게 물조위가 앞장서서 학생

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지만 우

리대학 학생들도 함께 목소리를 높

여 힘을 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

고 말했다.

<이아영 기자>

지난달 17일부터 물조위 활동 시작돼

“원룸, 식당 가격 조절 등 학생 위한 복지에 주력”

지난 26일 2010학년도 입학식 열려

사 령

● 대구대신문사편집국장 : 전연희(국제학부·3)취재부장 직무대리 : 이동형 (식품영향·2)취재부 기자 : 이아영(사회학·2)기획부 기자 : 정혜윤(사회학·2)

● 교육방송국실무국장 : 김선영(국어국문·3)

보도부장 직무대리 : 장수진(산업복지·2)기술부장 직무대리 : 우지민 (식품영양·2)제작부장 직무대리 : 전유진 (산업공학·2)

● 영자신문사국제부기자 : 조민아(국제학부·2)문화부기자 : 이지선(국제학부·2)취재부기자 : 권지현(심리학·2)

대구대학교 교육방송국

제35기수습기자 모집

[모집대상] 10학번 새내기들[모집일정] 2010년 3월 2일(화)~2010년 3월18일(목)

[모집분야] 제작부(PD) / 기술부(ENG) / 아나운서부(ANN) / 보도부(REP)

▶ 접수방법

1.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다운로드 후 작성 [email protected] 로 보내기

2. 웅지관 2층 영자신문사로 접수

▶ 접수기간 : 3월 2일 ~ 3월 18일 ▶ 면접일 : 3월 18일 ~ 3월 19일

▶ 홈페이지 : http://llf.daegu.ac.kr

▶ 문의 : 053)850-5636 / 010-3434-9260

제32기 수습기자 대 모집!

[원서 교부] 본 방송국 편집국 및 홈페이지(http://dubs.daegu.ac.kr)(http://club.cyworld.com/daegudubs)

[접수 장소] 웅지관 3층 교육방송국 편집국053)850-5643

200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본관 성산홀 및 각 단과대학에서 실시

Page 2: 200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 dgac-paper.webpot.co.kr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ce9f.pdf · 제작부장 직무대리 : 전유진 (산업공학·2) 영자신문사

2010년 3월 3일 수요일제790호종합

지난달 20일 우리대학 신문방송학과에

서 우리대학 내 최초로 ‘학부모와 함께하

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열었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학부모들에게 우리대학에 대한 이

해를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자녀의 학비

를 부담하는 학부모들에게 학과 및 우리

대학의 안내를 실시하여 심리적인 이해와

부담감을 줄이고자 열린 행사이다. 또한

신입생들에게는 입학을 하기 전에 미래

설계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기회를 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신문방송학과의 교수진 소개를 시작으

로 2010년 집행부들의 소개와 학과 안내,

교육과정, 나아가 앞으로의 진로 준비까

지 대학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한 맥락을

잡을 수 있도록 진행됐으며 학부모들의

입장에서 궁금증을 해소하고 교수님과 학

부모들, 신입생들의 만남이 어우러져 긍

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 날 행사에 참가해 ‘대학에서는 무엇

을 배우는가’라는 주제의 강연을 한 신문

방송학과 권중록 교수는 “앞으로도 학부

모와 함께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계

속해 나갈 생각”이라며 “본 과뿐만 아니

라 학교 차원에서 확대해 나간다면 더욱

좋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오리엔테이션에서 호평을 받아 곧

재학생들의 학부모를 초청할 계획 중에

있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전연희 기자>

지난 2월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신

입생 새로 배움터가 경주 한화콘도에서

열렸다.

각 단과대학 별로 각각 1, 2차로 나누어

2박 3일간 진행된 신입생 새로 배움터는

입학식에 앞서 새내기 대학생들에게 학교

생활에 대한 안내 및 교수와 선배, 동기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자리이다.

1차에서는 사범대, 공과대, 인문대, 법

과대, 생명환경대와 이번 학년도에 신설

된 자율전공과 간호학부가 참가해 총 7개

의 단대가 참여했으며 2차에서는 사회과

학대, 경상대, 재활과학대, 정보통신대, 행

정대, 조예대, 야간강좌와 국제학부를 포

함한 8개의 단대가 모여 대축제를 열었

다.

첫째 날은 각 단대별로 특강을 받은 뒤,

장기자랑 예선 준비와 단대 행사를 진행

하였고 둘째 날은 단대 별로 체육대회를

한 후, 장기자랑과 가수 초청 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각 단대의 예선을 거쳐 선발

된 학생들의 장기자랑 무대에서는 경상대

학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번 새로 배

움터에는 가수 아이비(IVY), 애프터스쿨

(After School), 슈프림팀(Supreme Team)

등을 초청하였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

는 여러 행사를 준비하여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신입생 김린(행정·1)군은 “새로 배움

터 덕분에 처음 만나 서먹서먹했던 동기

들과 두루두루 친해 질 기회를 가질 수 있

어서 좋았다”며 “취업을 위해 높은 학점

과 스펙을 쌓는 것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

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대학 생활

에 앞서 같은 과 동기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있을 M.T를 기대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리 학과 공부를 준비하고 있다

는 김옥미(산업복지·1)양은 “이번 새로

배움터는 어느 단대, 어느 과에 한정되지

않고 다 같이 어울릴 수 있어서 매우 좋았

다”며 “앞으로 대학생활을 하면서 대인관

계를 넓히고 싶다”고 향후 목표를 말했다.

<이동형 기자>

2010학년도 신입생 새로배움터 … 경주 1, 2차 나눠 열려

신입생들 열띤 호응 속 순조롭게 진행 … 다양한 특강, 체육대회, 초청공연 등

● VOICEYE NOTE ●

2009학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

지난 2월 19일 성산홀 강당에서 2009

학년도 전기 학위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19일 열린 수여식에서 학사 3,325명,

석사 337명, 박사 48명, 학점은행제 6명

등 3,716명 등이 학위를 받았다. 외국인

유학생 35명과 함께 50명의 장애 학생들

도 학위를 받았다.

학생자치기구, 문서·회계 실무 교육

지난 2일 웅지관 강당에서 총대의원회

의 주관 아래 2010년도 문서·회계 실무

교육이 이루어졌다.

이 교육은 학생자치기구의 문서가 새

로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전체 학생자치

기구 문서를 통일성 있게 바꾸고 확실한

기준을 알리기 위한 교육으로 학생자치

기구에 처음 들어온 학생이나 학생총자

치기구의 정책·사무위원 및 여러 학생

회 간부들이 교육을 받았다. 이 교육은

자료 배분 및 설명과 그 자료를 기반으로

교육 후 질의응답을 갖는 순으로 진행되

었다.

인기강좌 수강 신청 경쟁 치열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신입

생을 제외한 재학생들의 수강신청을 받

았다. 온라인 신청으로 바뀐 이후 듣고

싶은 강좌를 듣기 위한 학생들의 경쟁은

치열했다. 최고의 인기강좌로 말해지는

과목들은 수강 신청이 시작된 후 10분도

채 되지 않아서 신청이 완료됐다.

요즘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취업 관련

‘취업전략과 사회진출’, ‘창업과 취업’

등의 강좌와 수업만 들어도 자격증을 딸

수 있는 ‘계측공학 및 실험’ 같은 강좌는

몇 년 동안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그

리고 이력서 및 자기 소개서 작성과 같은

글쓰기 능력을 필요로 하는 요즘 ‘글쓰

기와 커뮤니케이션’, ‘논리적 사고와 글

쓰기’ 등 글쓰기 관련 강좌들도 학생들

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학생들은 재

미와 교양, 현장의 전문지식을 얻을 수

있는 ‘인성계발과 리더쉽’ 같은 강좌에

몰리고 있다.

2010학년도 제17회 한국어능력시험

2010학년도 제17회 한국어능력시험

(TOPIK)이 지난달 28일 경산캠퍼스 경

상대학관에서 실시됐다. 수험생들은 주

민등록증, 여권, 외국인등록증 등 국가기

관에서 발행된 신분증과 수험표를 가지

고 시험을 치뤘다.

경상대학관에서 초급, 중급, 고급으로

등급을 나눠 치러진 이번 시험은 초급

38명, 중급 36명씩 6반으로 나누어 치러

졌으며 고급은 35명씩 3반이 편성되어

총 3백56명이 시험에 응시했다. 초·중

·고급과 상관없이 1교시에 어휘 및 문

법, 쓰기 시험을 2교시에는 듣기와 읽기

시험이 있었다.

지원대상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면 응시 가능한데, 외국인등록증을 소지

한 자만이 원서 등록이 가능했다.

주로 중국인과 동남아인이 대부분이

며, 더러 캐나다·미국·러시아인 등이

모습을 보였다.

한편 우리대학은 이번 시험의 대구·

경북권 단독 시행처이다.

간추린 뉴스

사 설

미래를 여는 청년이 되자

2010학년도 신학기가 시작되었다. 캠

퍼스는 생동감이 넘치지만 전반적인 사

회흐름은 그리 만만치 않다.

현재 20~30대 청장년층의 실업이 최

악의 고비를 맞고 있는데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의 발표에 의하면, 20~30대의 일

자리가 19년 만에 가장 적은 수로 떨어

졌다고 한다. 또 교육과학기술부와 한

국교육개발원은 올해 4년제 대학, 전문

대학, 대학원등 전체 고등교육기관 졸

업자들의 정규직 취업률이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인 48.3%를 기록했

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정부는 경

기회복을 통한 고용창출에 주력하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대학 본부도 취업

을 최우선과제로 놓고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취업을 위해서는 전공교

과목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시대의 시민으

로서 갖추어야 할 인성도 매우 중요하

다. 대학본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내용

들을 보면 다행히 이런 부분도 고려하

여 기초학력향상이나 취업전략과목, 교

양과목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듯하다.

모양새 갖추는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효과가 있도록 운영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언제

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청년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기백과 용기, 도전정신을

가졌을 때 청년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

인데 근자의 세태를 보면 오히려 타협

과 회피가 젊은이의 정신을 지배하고

있다. 이래서는 본인은 물론이거니와

사회의 발전도 보장할 수 없는 것이다.

무릇 젊은이들은 사회를 진중하게 바라

보는 비판적 사고를 가져야 하고 문화

적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 전공서적만

이 아니라 다양한 교양도서를 섭렵하여

야한다. 멀리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

만 실은 이것이 정도로 가는 것이다. 따

뜻한 마음을 가지고 우리사회의 소외계

층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전 지구적

인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타인

을 위해 봉사함으로써 스스로 행복이

충만해짐을 몸소 경험하여야 한다.

현재의 청년들이 어떠한 생각과 어떠

한 미래를 꿈꾸느냐가 우리 사회의 미

래를 좌우한다. 그렇다면 우리의 앞날

은 청년들이 청년정신을 회복하였을 때

비로소 그 길이 열리는 것이다. 청년정

신의 요체는 미래를 향한 도전이며 좌

절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이다. 그런 청

년정신은 어느 날 갑자기 형성되는 것

이 아니라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여 쌓

아나가서 몸에 배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문화적 소양을 키워나가고 책읽기

와 글쓰기, 봉사를 일상화해야 한다. 이

시대를 사는 모든 이가 관객이 아니라

주인공이 되어 무대로 나아가는 “하자”

문화를 위해 뛰어야 한다.

대학본부는 이런 청년정신의 회복을

위해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

다.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추구하자면

학생을 위한 투자에 아낌이 없어야 한

다. 구호만 있고 실행이 따라주지 못하

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캠퍼스 곳곳

에서 다양한 문화적 볼거리가 넘쳐나고

청년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공간이 마

련되도록 대학본부가 앞장서야 한다.

도서관에서건 강의실에서건 청년정신

이 넘쳐야 한다. 아울러 학생들은 분명

한 의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내면을 살

찌워 나가려는 노력을 단단한 각오로

치러내야 할 것이다.

미래를 위한 도전을 준비하면서 청년

정신의 회복이 없다면, 사상누각에 지

나지 않는다. 대학구성원 전체가 청년

정신의 회복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다

해야 한다.

비호만평

학교를 다니면서 불편을 겪었던 일이거나 부조리한 모습을 목격하시면 제보 바랍니다. 053_850_5637~8 e-mail : [email protected]

재활대 앞 테니스장내에 버려진 분리수거

대상 쓰레기들. 건강을 위해 운동 후 마신 각

종 캔 쓰레기들로 인해 환경은 그렇게 건강해

보이지 않는다.

우리대학 내 최초로 열린 ‘학부모와 함께하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신문방송학과 학과 O.T에 학부모 동석 프로그램 진행 … 호평 받아지난달 26일 호텔인터불고에서 2010학

년도 교원임용시험 합격자와 졸업생 교사

등 200여명을 초청하여 간담회자리를 가졌

다.

이날 간담회는 홍덕률 총장과 이상기 사

범대학장 및 사범대 각 학과 교수들이 참석

하여 올해 교원임용시험에서 합격한 예비

교사를 축하하는 자리였다. 또한 선배 교사

들도 후배들을 격려해주기 위해 자리를 함

께 해 선배는 후배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들

려주고 후배 역시 궁금한 점에 대하 물어보

는 등 서로 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대구대는 2010학년도 교원임용시험에서

93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는 예년에 비

해 시도별 모집인원이 약 30% 줄어든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늘어난 수치다. 이 중 수

학교육과가 12명의 합격생을 배출해 지역

대학 수학교육과중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

출했으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중등특

수교육과가 15명, 초등특수교육과가 13명

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사범대학 전 학과

에서 합격자를 고루 배출했다. 한편 비 사범

계열인 재활과학대학의 직업재활학과가 4

명, 재활심리학과가 2명의 합격자를 배출했

다.

교사로 새 출발을 하는 임용고시 합격자

들에게 홍덕률 총장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창의적인 인재양성에 힘쓰는 동

시에 따뜻한 교육을 펼쳐, 머리가 아닌 따뜻

한 가슴으로 교육하는 참된 스승이 되어 달

라”고 부탁했다. 또한 홍 총장은 “여러분의

후배가 훌륭한 자질을 갖춘 교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다양한 지원과 노력

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아영 기자>

교원임용시험 합격자와 졸업생 교사 간담회 자리 가져

지난해 12월28일부터 이번달 5일까지

대구대학교 성산홀(본관) 2층 기획전시실

에서 중앙박물관 동계 기획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흥미로운 옛 놀이 속으로’

라는 주제로 우리 선조들의 지혜로운 옛

놀이를 통해 전통문화를 되새겨 보고, 나

아가 오늘의 놀이문화를 되짚어 보는 자

리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열리고

있다.

승경도놀이, 산가지놀이, 쌍륙과 윷놀

이, 고누, 장기, 바둑, 투호던지기, 도롱테

굴리기와 제기차기, 골패, 썰매타기, 팽이

치기, 연날리기 등 이번 전시에는 지금은

박물관 민속실이나 전통문화 체험마당 또

는 명절 행사를 통해서나 만날 수 있게 된

우리의 옛 놀이를 유물과 관련 자료를 통

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소망담은 가오리연 만들기’는

500명 선착순으로 무료로 체험할 수 있고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공기놀이 등 이외

에도 여러 가지 많은 전통놀이 체험을 전

시실 내에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날 관람하러온 김영환(울산·21)씨는

“평소에 접해보지 못한 옛 놀이문화를 직

접보고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컴퓨터

게임에만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좋은 경험

이 될 것 같고, 이런 기회가 앞으로도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이아영 기자>

중앙박물관 ‘흥미로운 옛 놀이 속으로’ 기획전

승경도놀이, 산가지놀이, 쌍륙과 윷놀이 등 다양한 체험마당 준비돼

e-mail: [email protected] tel: 053)850-5637~8 fax: 053)850-5639 ※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대구대신문에 여러분이 쓴 글을 보내주십시오.기사제보, 독자투고, 칼럼, 열린마당, 사진, 보고서 등 내용에 제한은 없습니다.대구대신문은 독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Page 3: 200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 dgac-paper.webpot.co.kr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ce9f.pdf · 제작부장 직무대리 : 전유진 (산업공학·2) 영자신문사

새 학기에 앞서 누구나 등록금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된다. 보통 학기가 시작되기전에 예산 책정과 함께 학

교와 등록금 조절 위원회(이하 등조위)의 등록금 협상

회의가 이루어진다. 우리 대학은 세 번의 협상 회의

끝에 등록금 동결을 발표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절

반도 안 되는 대학들이 등록금 동결을 발표했다. 지역

대학으로는 경북대를 시작으로 계명대, 대가대 등이

등록금 동결을 했다.

지난 1월 예산이 책정되고 등록금이 5.6% 인상된

다는 소식 이후, 등록금 인상을 반대하는 1인 시위가

진행되었고 등조위가 구성되었다. 1월 15일과 19일

에 진행된 1, 2차 등록금 협상은 과다 책정된 예산과

이월된 적립금에 대한 질의응답 위주로 진행되었다.

15일 진행된 1차 협상에는 총학생회장·총대의원

회 의장·총학생회 정책국장·각 단과대학별 학생회

장 등 총 21명이 참석했다. 1차 등록금 협상에서 등조

위 측은 ‘예산과다책정과 5.6%의 등록금 인상률은

부당하고 많이 쌓인 적립금은 왜 사용하지 않는가?

그리고 재단 전입금과 관련된 법정 부담금과 교수회

운영비는 어떻게 사용 되는가?’라는 질문을 제시하

였고 학교 측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였고 대학 경

쟁력을 높이기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 적립금은 차후

신설학과 유치나 비상시에 사용될 것이다. 법정 부담

금은 재정적 여유가 없어 교비에서 지출하고 있으니

이해 바라고, 교수회 운영비는 예산을 편성하여 관리

책임을 지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19일에 열린 2차 협상은 총학생회장·총학생회 정

책국장·총대의원회 의장·각 단과대학별 학생회장

등 총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2차 등록금

협상에서 등조위 측의 ‘추경예산 비교시 09년도 가결

산 항목마다 금액이 남아 있고 예산이 몇 백억 단위로

남는다. 그리고 70%의 낮은 집행율에 대해서는 어떻

게 생각하는가?’라는 의견에 학교 측은 ‘예산은 예산

조정위원회에서 여러 차례 조정되어 확정되었다. 국

책 산업이나 돌발적 상황에 대비해 예산을 책정하기

때문에 예산이 남을 수도 있다. 낮은 집행율의 경우

국책사업 유치실패 등의 요인에 의해 남게 될 수도 있

다’고 답변을 내놓았다.

1월 21일 진행된 3차 협상에서 등조위측은 학교 측

의 5.6%의 등록금 인상 제안을 거부하였고 학교 측에

서 다시 제안한 4.95%의 제안도 거절했다. 그 이후

협상이 중단되었는데 이후 총학생회장·총대의원회

의장·학생처장·기획처장·총장 등이 참석한 심도

있는 재협상이 진행된 뒤 등록금 동결에 합의하였다.

총학생회 길병진(토목·2) 정책국장은 “협상과정을

돌이켜보면 학교 측에서 통보하는 식의 입장을 취해

제대로 된 협상이 어려웠다. 인하보다는 근본적인 문

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등록금 조절 위원회 공동위원장·총학생회 하석수

(일반사회교육·4)회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 회

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등록금 협상에 대해 학우들의

관심도 떨어지고 있어서 안타깝다”며 “많은 학우들

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아쉬운 점을 이야기했다. 그

는 3차에 걸쳐 치러진 등록금 협상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논의가 없어 등록금 협상이 잘 이루어 지

지 않은 것 같다”고 아쉬웠던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학교 측이 등록금 동결은 물론 적립된 적립금

을 풀면 등록금 인하도 가능한 상황인데 학교 측에서

는 그렇게 하지 않고 동결만으로 끝낸다는 사실이 등

조위 측에서는 조금 당황스럽고 이해할 수 없다”며

“계명대 등록금 동결 발표 직후 우리대학도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아 지역 타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 여

부를 고려해서 결정한 것 같다”고 생각을 전했다. 또

한 그는 “3차 등록금 협상까지 가서야 학교 측이 등록

금 동결을 결정지은 걸로 봐서 학교 측의 노력보다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동결됐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등조위 측에서는 이번 등록금 동결이 그다지

탐탁지 않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하 회장에게 묻자 그는 “등조

위의 첫 목표는 등록금 동결이었지만 등록금 협상이

끝난 지금은 학생들의 권리를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하며 “지난 2월 18일 학교에 등록금 동결

을 넘어 등록금 인하와 학생의 참정권 보장·학교 운

영지원비의 사용내역 공개·학생복지 요구안 수용·

정부의 교육문제 해결에 대해 대학 본부도 참여할 것

을 요구하는 5대 계획안을 학교측에 전달했다. 3월

초 학교 측으로부터 답변을 받고 그 답변이 탐탁지 않

으면 학생들과 함께 5대 요구안 수용 요구 학생총회

를 열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에 대한 구

체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5대 계획안 중 첫 번째인 등록금 인하 문제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꺼낸 그는 “등록금 문제는 학교만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 문제”라며 말문을 열었다. 하

회장은 “‘만약’을 대비해 적립금을 남겨 놓더라도 학

교 측이 몇 백억, 몇 천억이나 되는 많은 적립금 중 일

부를 사용하면 등록금 인하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이월금·적립금의 사용은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있

다”고 지적하며 “등조위와 학생회 측에서는 강력하

게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등록금 인하의 근

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등

록금 인하를 추진해야 한다”며 “지속적으로 정부와

대학에 학생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첫 번째 계획안에 대한 이야기를 끝마쳤다.

총학생회 측에서 학교 측에 전달한 5대 계획안 중

두 번째와 세 번째인 ‘교내 여러 문제들이나 운영 등

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참여권’과 ‘운영비

와 지출내역 공개’에 대해 하 회장은 “우리대학의 한

구성원인 학생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로 학교 운영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두 번째와 세 번째 계획안

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리학교 등록금은 실험실

습비 부분이 제대로 쓰이지 않고 있다”며 “등조위 측

에서 학교 측에 정보 공개를 요청하였지만 학교 측에

서 공개를 거부해 재차 공개 요청을 하였으니 조만간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 회장

은 “학생복지요구안을 학교 측에 전달했지만 매년 들

어 주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학교 측과 총학생회가

손을 잡고 정기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학생복지 요

구안에 대해 설명을 했다.

하 회장에게 인하운동 계획에 대해 묻자 여러 단대

의 학생회와 총학생회가 함께 준비하여 시작할 것임

을 밝히고 학교 측에 협조를 구해 학생들과 함께 등록

금 문제를 풀어 나갈 것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그는 “학생들이 취업과 학점에 신경 쓰느라 등록금

에 관해 소홀히 생각할 수 있겠지만 문제의식을 갖고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의 문제인 등록금 문제에 관

심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의 지속적인 관

심을 호소했다.

한편 주변 타 대학의 경우 대가대는 등록금 동결을

하기로 했으나 인하운동은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

고 영남대와 경일대, 경북대는 등록금 동결은 결정했

주변 대학에서 등록금 인하운동의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 등조위의 향후 인하운동이 어떻게 전개될지

는 좀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이동형 기자>

2010년 3월 3일 수요일 제790호 취재기획● VOICEYE NOTE ●

2010학년도 등록금 동결 확정 … 등록금 협상 3차만에 종결

등조위 … 5대 계획안 전달, 학교측 수용여부는 미지수

2010학년도 교원 및 직원 인사 공지

<총장직속>

정정석 홍보비서실 홍보팀장 / 금용주 홍보비서실 대외

협력팀장 / 정충원 학생행복지원단 학생민원팀장 / 이준

희 학생행복지원단 장애학생지원팀장 / 이인순 기초교

육원행정실장 / 안재홍 감사팀장

<대학본부>

박상룡 사무처 사무부처장(사무처 직원역량개발센터 소

장 / 영덕연수원장 겸임) / 이종학 교무처 교무팀장 / 김

영근 교무처 수업학적팀장 / 김천수 교무처 교육혁신팀

장 / 이선우 입학처 입학팀장 / 은용한 입학처 입학사정

관팀장 / 이양우 취업학생처 취업지원팀장 / 제갈남규 취

업학생처 학생지원팀장 / 이상목 취업학생처 장학복지

팀장(보건진료소장 겸임) / 김종태 산학연구처 산학연구

진흥팀장 / 채쾌수 산학연구처 산학연구지원팀장 / 최도

영 산학연구처 사업관리팀장 / 김형진 기획처 기획팀장 /

이수찬 기획처 평가분석팀장 / 이기동 사무처 총무팀장 /

손명섭 사무처 경리팀장 / 박배호 사무처 구매팀장 / 김

병춘 사무처 시설팀장 / 박언구 사무처 그린캠퍼스팀장 /

김봉준 사무처 관재팀장 / 강선구 국제처 국제교류팀장 /

정진호 국제처 국제교육지원팀장

2월 1일자

<단과대학>

김상오 인문대학 행정실장(국제학부 행정실장 겸임) /

이상운 행정대학 행정실장 / 정환유 사회과학대학 행정

실장(사회복지대학원 행정실장 겸임) / 임무석 공과대학

행정실장 / 이성우 생명환경대학 행정실장 / 남희록 조형

예술대학 행정실장(디자인 대학원 행정실장 겸임) / 권

오현 간호학부 행정실장(재활과학원 행정실장 겸임) /

박찬용 보건과학부 행정실장(재활과학대학원 행정실장,

산업·행정대학원 행정실장 겸임) / 조일용 야간강좌 행

정실장

<대학원>

하만근 대학원 행정실장

<부속기관>

권상섭 중앙도서관 부관장(중앙도서관 학술운영관리팀

장 겸임) / 손제호 평생교육원 부원장(산업교육센터 소

장 겸임) / 조창만 점자도서관 행정실장 / 김현섭 정보통

신원 정보화개발팀장 / 최성환 정보통신원 정보통신운

영팀장 / 김현수 DU문화원행정실장 / 박정원 평생학습

대학 행정실장(평생교육원 행정실장 겸임) / 윤덕용 비

호생활관 행정실장

2월 1일자

<총장직속>송건섭 학생행복지원단장(학생행복지원단 장애학생지원센터 소장 겸보) / 금명자 학생행복지원단 학생생활상담센터소장

<대학본부>정재동 교무처 공학교육혁신센터소장 / 오정숙 교무처 교육개발센터소장 직무대리 / 조문수 취업학생처장(취업학생처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소장 겸보) / 이윤호 취업학생처 인재양성관장 / 최병재 산학연구처장 / 권혁철 사무처장 / 이주만국제처장(국제처 한국어교육센터 소장, 국제처 외국어교육센터 소장 겸보)

<대학>박상규 교양대학장(기초교육원장 겸보)

<대학원>정금자 교육대학원장(특수교육대학원장 겸보) / 박찬웅교육대학원부원장(특수교육대학원부원장 겸보)

<부설 및 부속기관>윤희윤 중앙도서관장 / 박화순 중앙박물관장 / 양진모 정보통신원장 / 하영수 DU문화원장(DU문화원 청년문화발전소장, DU문화원 자원봉사센터소장 겸보) / 김의명 DU문화원 기독교교육센터소장 / 장승현 DU문화원 리더십개발센터소장 / 김규수 평생교육원장(평생학습대학장 겸보)/ 서진국 평생교육원 미술교육센터소장 / 송영혜 재활과학원장 / 한진우 중앙기기원장

3월 1일자

<대학본부>손명원 입학처장 / 김종환 교무처 공학교육혁신센터소장/ 이상복 산학연구처 특수교육 재활과학연구소장 / 이용세 산학연구처 잔디과학연구소장(겸보)

<대학원>양재섭 대학원장 / 김정옥 사회복지대학원장 / 박석돈 재활과학대학원장 / 조순제 산업 행정대학원장 / 김정재 대학원 부원장

<단과대학>홍승용 인문대학장 / 조순제 행정대학장(겸보) / 김정옥사회과학대학장(겸보) / 정재동 공과대학장 / 이용세 생명환경대학장 / 박석돈 재활과학대학장(겸보) / 김재기 야간강좌학장 / 박신 생명환경대학 부속농장장

<부속기관>조성재 점자도서관장 겸 점자도서출판원장 / 차정호 DU문화원 기독교교육센터소장 / 이해영 재활과학원 대구대의원장 / 송영혜 재활과학원 장애진단평가센터소장 / 배정규 정신건강상담센터소장 / 조희금 건강가정지원센터소장

● 교원 인사 ● ● 직원 인사 ●

Page 4: 200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 dgac-paper.webpot.co.kr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ce9f.pdf · 제작부장 직무대리 : 전유진 (산업공학·2) 영자신문사

2010년 3월 3일 수요일제790호기획● VOICEYE NOTE ●

올해 ‘취업 후 학자금상환제’… 대학생 20% 이상 신청

고액등록금 해결 실마리 제공 못해 … 청년 부채자 대량 양산 우려 높아

20대 대졸 초임자의 평균 부채 700만원. 부채의 원

인 중 70%가 학자금대출이다. 고액의 등록금 때문에

받은 학자금대출이 원금과 더불어 이자 연체 문제를

낳았고 이는 사회 초년생들을 신용불량자로 만들면

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등록금에 보태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받아야

하는 현실. 대출은 원금과 이자에 대한 부담으로 대학

교를 선택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망설임을 준다. 해마

다 뉴스에 오르는 등록금 문제가 그리 먼 곳의 이야기

가 아닌 것이다. <설문조사 표 참조>

한 설문조사에서도 조사된 바와 같이 많은 대학생

들이 해마다 등록금의 부담을 느끼고 등록금 마련이

힘든 현실에 처해 있다. 현재 고등학교 졸업생의 85%

정도가 대학에 진학하고 있는 실정인데 ‘등록금 천만

원 시대’라는 큰 부담을 안는 것이 대한민국 대학생

들의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자금 대출로 인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학생들은 해마다 급증했고 사회

적으로도 등록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여론들이 들

끓었다. 이에 정부는 올해부터 ‘친서민 정책’의 일환

으로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제도’를 고액등록금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내놓았다. ‘친서민 정책’이라

는 말만 들어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가 없다.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후 2008년

가을 국민과의 대화에서 ‘반값 등록금 공약을 한 적

이 없다’라는 말로 한 순간 모든 국민들의 실망하게

만든 적이 있었다. 공약을 내세운 적이 없다고 하지만

등록금 문제와 대학생 신용불량자 문제는 가만히 두

고 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결국 국민들의 여론에

떠밀려 만들어진 것이 ‘취업 후 상환제’라고 할 수 있

다. 많은 국민들은 새로운 정책이 국민들의 시름을 덜

어줄 것이라 예상한다. 하지만 이것은 고액 등록금 문

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되지 않을 것이다.

‘취업 후 상환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알아보고

해결방안을 살펴보았다.

일반상환제와 취업 후 상환제의 차이점

일반상환제와 취업 후 상환제의 가장 큰 차이는 원

리금을 갚아나가는 시점과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일

반상환제의 경우 돈을 빌린 뒤 거치기간에는 이자만

납부하게 되고 상환기관에 원리금을 갚게 된다. 이에

반해 취업 후 상환제는 취업 전까지는 이자 납부의 날

짜를 미룰 수 있고 취업 후 일정의 소득이 생기면 갚

아 나간다.

일반상환제는 거치기간이 최대 10년(대학 4년, 군

복무 3년, 해외연수 및 취업준비기간 3년)이고 그 뒤

상환기간도 최대 10년이다. 한편 취업 후 상환제의 경

우에는 취업을 한 뒤 일정한 소득(4인 가족 최저생계

비)을 올리기 전에는 거치기간을 무한으로 연장할 수

있으며 상환기간도 소득에 맞춰 연장이 가능하다. 또

기초수급자 소득 1~7분위 가정의 학생을 대상으로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를 없애고 연 200만원까지 생

활비를 빌릴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취업 후 상환제

는 대학생들이 재학 중에 생기는 이자의 부담을 없애

고 대학생활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대출로 인한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방지

하는 것은 물론 학자금 대출의 혜택도 기존의 학자금

대출보다 많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점차 더 나은 대출제도로 나아가는 것은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지만 그렇다고 정작 개선해야 할

사항들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 무엇이 문제인가

먼저 지나치게 높은 이자율이 문제이다. 특히 취업

이후부터는 단리가 아닌 복리로 적용되기 때문에 한

순간에 불어난 이자가 갓 취업한 사회 초년생에게 큰

부담을 안겨 줄 수밖에 없다. 대학교 4년간 학자금 대

출을 받았을 경우를 생각해 보면 취업 후 이자로 인해

원금의 2배 이상이 불어난 상환금을 갚기에는 10년이

라는 시간도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 후 대학 등록금을 갚아 나가기도 급급한 시점

에서 이후 자신의 미래에 대한 설계를 어떻게 잘해 나

갈 수 있을까.

또한 취업 후 상환제가 안정된 상태로 진행되기 위

해서는 ‘등록금 상한제’ 또한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한 해 물가상승률은 2~4% 사이를 감도는 데 반해 대

학 등록금은 매년 10% 안팎의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

다행히 우리대학은 금년에 등록금을 동결하여 학생

들의 부담을 경감시켰다. 하지만 취업 후 학자금 상환

제가 제 몫을 하기 위해서는 학자금 상환제가 ‘등록

금 상한제’와 함께 시행되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

다면 갚아야 할 등록금 원금은 매해 올라가게 되고 정

부의 재정 부담도 증가하게 된다. 현재 아직 국회에서

는 ‘등록금 상한제’로 인해 찬반 논쟁이 진행되고 있

는 실정이다. 만약 ‘등록금 상한제’가 도입되지 않을

시에는 매년 오르는 등록금 인상률에 재정적 부담은

점차 확대되고 있고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에게 남겨

진 부채도 높아질 것은 분명하다.

취업 후 상환제의 또 다른 문제점은 군필자가 면제

자보다 더 큰 상환 부담을 지게 된다는 것이다. 군복

무 중에도 계속해 이자가 쌓이게 된다. 이 때문에 군

복무 중에 쌓인 이자 또한 취업 후에 모두 갚아야 하

는 것이다. 군복무는 국민의 의무 중 하나로 강제로

이행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군 복무 기간 중에

도 이자를 내야 한다는 것은 군복무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부담을 줄 것인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면제자들

보다 군복무를 이행한 이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오

히려 이자를 부담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많은 군필

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진정한 해결 방안은 없는 것인가

얼마 전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물가 안정을 위해

대학 등록금 안정을 유도하겠다고 보도했다. 과도하

게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의 경우 취업 후 상한제의 대

출규모를 제한하는 등의 규제를 시행하겠다고 알렸

다. 옳은 해결방안이라기 보다는 미봉책에 급급한 자

세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고액 등록금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등록금 상한제’를 같이 실시하는

것이 합리적인 해결 방안 중 하나이다. ‘등록금 천만

원 시대’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매년 등록금이 폭

등하고 있는 추세이다. 매년 물가인상률은 2~5% 미

만이 상승하는 반면 등록금 인상률은 10% 안팎으로

뛰고 있어 ‘등록금 상한제’를 같이 실시해야만 한다.

또한 5.7%의 지나치게 높은 이자율이 두 번째로 해결

되어야 한다. 취업 후에는 이자 형식이 단리(單利)에

서 복리(福利)로 적용되기 때문에 이자가 원금보다 많

아지는 것은 시간문제에 불과하다. 취업을 한 후에도

많은 청년들은 내 집 마련과 결혼, 육아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취업 후 상환제’의 대출비를 갚는 기

간을 적어도 10년이라고 잡는다면 30대 중반까지 원

금과 이자를 갚아 나가야 하고 계속해 높은 이자가 쌓

이게 된다면 그 부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될 것

이다.

작년 교육과학부에서는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의

예상 비용과 그 수요를 예측한 바 있다. 정부에서는

예상비용과 그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계산 정

도는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국회에서는 ‘등록금 상한제’조차 찬반

논쟁이 끝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뚜렷한 큰 움직임

이 없다. 이러한 시점에서 대학생 단체가 ‘취업 후 학

자금 상환제’에 관해 취약적인 부분의 개선을 요구하

고 있지만 해결 방안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정부에서

는 속히 다른 대안점이나 개선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전연희 기자>

등록금 마련은 41.7%가 대출에 의지

등록금 마련할 일자리는71.4%가 불충분하다

다음 학기 등록금 준비는27.8%가 대출

2010학년도 1학기 신임 교원

이병산 양난주 이소영 정혜경 김상현 김경기회계·세무학부 사회복지학과 국제관계학과 물리학과 환경공학과 전자공학부

박태호 백순철 백지원 강종구 황진수 박정식원예학과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 초등특수교육과 수학교육과 직업재활학과

장군자 박소영 김민희 김혜숙간호학과 교육학과 교육학과 교육학과

Page 5: 200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 dgac-paper.webpot.co.kr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ce9f.pdf · 제작부장 직무대리 : 전유진 (산업공학·2) 영자신문사

2010년 3월 3일 수요일 제790호 비호세상● VOICEYE NOTE ●

독립영화 만든 김헌(신문방송·3) 군을 만나

1. 이번 겨울방학 중에 열린 시사회는 어떤 주제의 영화인가?

겨울방학 때 제작한 영화들을 중심으로 3분 이내의 초단편 영

화 4편, 단편 영화 2편을 상영했다. 주제는 동성애, 그릇된 성적인

부분, 살인 등의 주제로 사회적 모순과 문제점들을 중심으로 제작

했다.

2. 등장인물들은 어떻게 섭외했는지?

학교에서 강의를 하시는 독립영화 감독님에게 여름방학 때부터

인연이 되어 많은 것을 배우고 영화에 대한 영향을 받아 왔다. 감

독님의 소개를 받아 단국대 연극영화과를 소개받기도 했고 엔터

테이먼트에 소속돼 있다가 지금은 연극 준비를 하는 학생이나 뉴

질랜드에서 유학을 하던 중 방학동안 잠깐 한국에 머물면서 영화

작업에 참여해 준 친구도 있다. 조연에서 주연까지 친분이 있는

분들을 섭외하기도 하고 직접 연극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도

움을 받기도 했다. 주로 대구에서 연극을 하시는 분들이나 수도권

에서 연기 공부를 하고 있는 분들을 섭외했고 그 외에는 친분이

있는 분들과 함께 제작했다.

3. 영화는 어떻게 접하게 됐고 언제부터 만들기 시작하였는지?

학교에 입학하기 전부터 영화와 영상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

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PD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

에 홍보영상과 UCC 정도는 제작할 수 있었지만 영화는 관심을

가지고 좋아하기만 했다. 그 동안에 시나리오를 쓰기는 했지만 실

제로 영화작업을 해보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에 학교에서 교육핵

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학교 주관 아래 ‘영화 한마당’이라는 프

로그램이 열려 여름방학 때 참여하게 됐다. 그때에 초빙된 강사가

이상우 선생님이신데 독립영화의 일을 하시는 선생님을 만나 그

분의 영향을 받아 영화 문법적 부분이나 기술적 부분을 많이 배우

게 됐다. 그때부터 배운 것들을 이용해 영화작업을 시작했다. 운

이 좋게도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뜻 깊은 결과도 얻었고 주

위 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봐 주시는 것 같다.

4. 최근 작품 ‘진짜 사나이’에 대한 영화 소개를 한다면?

25분 정도의 단편 영화인데 ‘내 아버지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

으로 옴니버스영화(omnibus film)로 제작했다. 옴니버스영화란 직

접 관계가 없는 몇 가지의 이야기를 한 편의 작품 속에 모아 놓은

형식의 영화를 말하는데 3편의 단편영화를 묶어 만들었다. 그 중

에 한편을 직접 감독을 맡아 제작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진짜 사

나이’이다. 영화 ‘진짜 사나이’는 동성애를 다룬 작품인데 동성애

라는 큰 주제를 빌려 권력의 힘을 빌려 피해를 주고 그 피해를 받

은 사람 또한 똑같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아랫사람에게 권력을

행하는 먹이사슬적인 관계에서 보여지는 폐해를 보여 주고 싶었

다. 영화의 줄거리를 말하자면 아버지가 아들을 성폭행하는 것에

서부터 시작된다. 아버지는 폭력적인 동성애관을 가지고 있고 아

들을 성폭행하게 되는데 아들이 군대에 간 뒤 휴가를 나오게 된

다. 하지만 아들은 아버지가 너무 싫은 나머지 자기 아버지를 죽

이기 위해 후임을 대동한다. 아들조차도 군대 내 병장이 가지는

권력을 가지고 후임을 이용하는 가운데 권력이 전이되면서 극중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는 안타까운 내용을 다루고 있다.

5. 제일 처음 제작한 ‘우리할매’라는 영화를 소개한다면?

직접 주연을 맡았으며 할머니 역에 친할머니께서 출연해주셨

다. 주인공이 짧은 1박 2일 군휴가를 나온다. 할머니와 단둘이 사

는 주인공은 건강도 좋지 못한 할머니가 자신을 뒷바라지 해주는

마음은 알지만 왠지 할머니가 싫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손자와

손녀들이 한번쯤은 품었을 할머니에 대한 마음, 세월 때문에 점차

약해진 할머니에게 동정은 가지만 겉으로는 반감을 표현하는데 1

박 2일이라는 시간을 통해 자신과 할머니의 옛 추억을 들춰 내면

서 다시 화해를 한다는 내용이다.

단편 영화 상영 때 어른들이 많이 눈물을 보이셨고 학생들도 영

화를 본 뒤 감동을 받았다는 평을 하기도 했다. 그 이후의 영화들

은 동성애와 살인이라는 하드코어적인 요소를 담아 제작하고 있

다.

6. 첫 번째 영화와 지금의 영화를 비교해 볼 때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 데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처음에는 영화를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영화는 굉장히 어

렵다.’

촬영을 나가기 전에 해야 하는 장소, 배우, 스텝 섭외 등과 같은

부분에서 엔터테이먼트와 같은 배급사의 도움이 없다면 영화제

작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처음 만든 작품 ‘우리할매’의 경우 제작

비가 5만원이었다. 배우도 할머니와 내가 직접 했으며 잠깐 나오

는 아저씨 역도 아버지께서 특별출연해 주셨다. 그러한 연기가 위

험요소를 안고 있기는 하다. 연기자가 아닌 일반인이 하는 연기이

기에 흥행이 안 될 수도 있고 보기 민망한 영화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제한적인 상황들을 무릅쓰고 영화를 직접 제작해

보니 ‘영화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

다. 영화를 만들기 전보다는 영화를 만들고 나서 영상을 만드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시간을 많

이 빼앗기면서 영화라는 매력적인 분야에 빠지다 보니 사실 많은

것들을 놓치기도 했다. 영화 만드는 일을 나중으로 미룰 수도 있

지만 지금 당장 영화를 만나고 싶어 미룬 일들이 몇 가지 있는 것

같다. 단적인 예로는 작년 여름에 영어를 조금 더 배우고 싶었는

데 아직 이루지 못했다.

7. 앞으로 후배들이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조언이나 Tip이 있다

면?

영화를 만드는 것에 있어서 섭외나 스텝 등의 다양한 분야를 혼

자 다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영화 만들기를 두려워 하는 후

배들이 많다. 시도도 못해 보고 좌절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무턱대고라도 시작해 보는 것이 좋다. 섭외가 당장 어렵다면 눈에

보이는 이들부터 섭외해 나가면서 자신의 영화를 스스로의 손으

로 만들어 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영화를 배우는 길이며 항상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8. 영화를 제작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인간관계가 가장 힘이 든다. 연기자에게 감독으로서 관여할 경

우 이 연기자가 가지고 있는 연기적인 자존심, 노하우를 침범하게

되면 연기자에게 실례하는 일이 될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감독으로서 내가 원하는 것을 다 말해 주고 싶지만 이 사람이 추

구하는 연기의 방향이 있는 법이기 때문에 적당한 부분에서의 자

제가 필요하다. 카메라맨의 경우에도 감독이 잡고 싶은 구도와 카

메라맨이 잡고 싶은 구도가 있다. 그러한 부분에서 감독으로서 얼

마나 양보해야 하고 얼마나 더 점유해서 절충안을 마련하는가 하

는 문제가 가장 힘든 것 같다. 기본적으로 어려운 것은 개인 사비

로 영화를 제작하기 때문에 제작비를 확보하는 것이 힘들다는 점

이다.

9. 앞으로 영화 제작 계획이 있다면?

아직은 기획 중에 있는데 3월 중순부터 촬영에 들어갈 것 같다.

주연은 내가 맡을 계획이고 1인2역을 하는 영화를 만들 생각이다.

얼마 전에 배우로서 장편 영화를 한편 찍고 왔는데 영화에 배우로

서 나오다 보니 연기 지도를 많이 받았다. 이 점을 활용해 혼자 출

연하여 쌍둥이 역을 맡고 촬영 감독 한 명과 함께 영화를 만들 계

획이다.

10. 앞으로의 희망이 있다면?

회사원이 되더라도 영상을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될 것이며

앞으로 대학원도 가서 영상분야 공부도 좀 더 하고 싶다. 취업을

영상 분야로 하는 것이 꿈이라면 꿈이다.

11. 독립영화를 찍는 이유가 있다면?

찍고 보니 독립영화가 되는 것 같다. 독립영화라는 것은 ‘자본

에서의 독립’, ‘일반적인 생각으로부터의 독립’이라는 뜻을 가지

고 있다.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은 돈이 없다 보니 저예산으로 찍고

있어 자본으로부터의 독립이 됐고 이념이나 생각은 이상훈 선생

님께서 다양한 생각을 많이 지도해 주셨고 또한 그런 생각들이 영

화에 많이 녹아들었다. 이런 순수함이 많이 반영되어 국제 영화제

나 독립영화제에서 상을 탈 수 있었던 것 같다.

학생이 벌써부터 상업적인 부분에 눈을 돌리면 앞으로의 발전

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상업 영화는 내가 스스로 만들고

싶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

데 이렇게 젊은 시절에 나의 개인적인 생각을 담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를 발전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독립영화를 만든다.

<전연희 기자>

“영화요? 어렵지 않아요~ 도전해 보세요!”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 2월의 오후, “안녕하세요?” 수줍은 듯 인사를 건네는

왕운운 씨를 만났다.

중국에서 유학을 온 왕운운씨는 행정학과 3학년으로, 한국에 온 지 6개월 정도 되었

다고 한다. 중국에서 방영하는 한국 드라마와 오락프로를 접하게 되면서 한국에 관심

이 생겼다고 한다. “한국어 공부가 너무 재미있어서 한국에 와서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

었어요.” 그녀는 드라마를 보며 한국어 공부를 하던 때의 이야기를 풀어놓기 시작했다.

그녀는 한국음식 중 중국음식과 맛이 비슷한 찜닭과 순대볶음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

다. 순대볶음에 대한 추억을 꺼내 놓았다. 한국에 와서 어느 분식집의 순대를 먹게 되

었는데 너무 맛이 없어서 그 이후로 순대를 먹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작년 9월 친구

와 서울에 가서 먹게 된 순대볶음이 너무 맛있어 지금까지 좋아한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가족들이 꽃을 많이 들고 와서 선물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정말 다정해 보이

더라고요.” 그녀는 친구와 이화여자대학교 졸업식에 구경을 갔다가 한국의 졸업식을

처음 접하고 인상 깊었다고 한다. 그리고 해운대에 친구와 놀러갔다 함께 일출을 구경

한 것과 부산 국제 영화제에 구경 간 것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이야기 했다.

그녀와 이야기를 하던 중 한국에 와서 힘들었던 일이나 문화적인 차이에 대해 이야기

를 나누게 되었다. 그녀는 한국 생활이 딱히 힘든 점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높임말을

쓰는 것과 의사소통이 조금 어려워서 실수도 많이 했지만 그로 인해 한국 친구를 많이

사귀게 되었다고 했다. 그녀는 “수도가 막혀 아저씨를 불렀는데 아저씨가 문을 두드리

자 높임말을 잘 몰라서 ‘누구야!’라고 소리쳤어요.”라며 기숙사 생활 중 있었던 사건을

말하며 미소 지었다.

“한번은 시내에 나가서 구둣가게에 가고 싶어 했는데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몰라서

지나가는 언니에게 손짓으로 물었는데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어요. 이 일로 인해 친한

언니가 생겼죠. 매주 이 언니 집에 놀러가서 한국요리를 배우기도 해요.”라고 말하며

한국에서 사귄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와 한국에서 겪은 여러 일들을 소개해주었다.

그 뒤 그녀와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여성들이 술을 마

시지 않는데 한국 여성들은 술을 많이 마시는 것에 대해 놀라웠다고 한다. 또한, 그녀는

한국 사람들이 커피를 너무 좋아하고, 이곳저곳에 거울이 쓰레기통보다 더 많다며 친

구들끼리 하는 농담 중에 ‘한국엔 거울이랑 커피숍이 쓰레기통보다 많다.’는 것이 있

다고 한다.

그녀는 앞으로 사물놀이를 꼭 한번 배워보고 싶다며 다음 학기에 기회가 된다면 꼭

배우고 싶다고 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그녀와 마지막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돌아서는

그녀에게서 봄의 시작을 알리며 언 땅을 녹이는 봄비 같은 싱그러움이 느껴졌다.

<이동형 기자>

글로벌섹션 글로벌섹션은 우리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들을 만나 한국생활과 우리 문화를 어떻게 느끼고 배우는지에 대해서 인터뷰하는 코너입니다.

봄비와 함께 만난 중국인 유학생, 왕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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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매체와 통신수단이 발달함에 따라 사

람들의 개성이 사라지고 있다. 학교는 물론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을 보면 하나같이 똑

같거나 비슷한 헤어스타일, 옷, 장신구 등을

하고 있다.

어느 한 연예인의 인기가 많아지면 그 연예

인이 하고 다니는 모든 것이 유행이 되고 그

런 것들이 인터넷, TV 등 각종 매체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빠르게 전달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매체의 영향에 휩쓸려 몰개성화되

고 있다.

2008년 가수 서인영의 인기가 급상승하게

되면서 서인영의 뱅 헤어, 일명 ‘버섯 머리’

가 유행했다. 이 때문에 한동안 길에서는 남

녀할것 없이 뱅 헤어를 한 모습을 볼 수 있었

다. 그리고 요즘은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

킥’으로 인기가 많아진 황정음의 의상과 화

장 등이 화제가 됐다. 여성들이 너나 할 것 없

이 그대로 따라 하기 때문에 개성이라고는 눈

뜨고 찾아볼 수가 없다.

동양인은 유행을 중시하고 개인보다는 다

른 사람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과

유행에 민감하다. 반면 서양인은 개성을 중시

하고 타인보다는 개인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한다. 이 뿐만 아니라

어떠한 일에 빨리 흥분하고 시간이 지나면 잊

어버리는 냄비근성도 몰개성화에 큰 영향을

준다. 한국인은 집단의식이 강해 어느 것 하

나가 유행한다면 자신의 의견이나 개성 보다

는 소속감과 안도감을 느끼기 위해 유행을 따

라가는 경향이 있다. 만약 유행을 따라가지

못하면 뒤쳐지고 혼자만 다르다는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냄비근성 역시 집단의식에

큰 영향을 받아 무언가 크게 유행한다면 너도

나도 유행하는 것을 따라하다 어느 순간 흐지

부지 식어버리기도 한다. 이와 같이 기업들은

냄비근성과 집단의식을 이용해 ‘따라 하기

문화’를 상업적으로 이용하여 소비자의 과소

비를 부추기고 있다.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놀랐던 것 중

하나가 다들 똑같은 머리 모양, 옷, 화장을 하

다가 다른 것이 유행하면 다들 그 유행하는

것을 따라하는 것이라고 했다.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며 유행만을 쫓기보

다는 자신만의 색 즉, 개성을 찾아야 하는 것

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의 주관을 뚜렷이 드러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눈치 보며 다른

색에 물들기보다는 자기만의 색을 찾아 가장

‘나’다운 모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스스로의 개성을 찾지 못하고

자신감이 부족해 ‘따라 하기’만 하는 것은 자

기 자신에 대한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성이 더 이상 개성이 아니게 된 요즘 자

신만의 특별함을 내세울 수 있을 무언가가 절

실하게 필요하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에

게 묻고 싶다.

“지금 당신은 당신만의 특별한 개성을 가지

고 있는가요?”

▲ MBC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더욱 인기가 높아진 ‘아마존의 눈물’

을 시청한 만상자. 직접 가 보지 못하

는 지구 저편에서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해 훼손되어 가는 대자연의 생태와

원주민들의 문명화를 지켜보면서 또

한번 인간의 욕심이 끝도 없음을 느낀

다.

대학생들이 끌어안고 있는 고액등록

금 문제, 실업문제에서부터 저출산 문

제, 고령화 문제 등 사회의 문제는 넘

쳐나는 상황이지만 인간의 이기심에

의해 어떠한 해결 방안 없이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

가. 만상자는 자신의 욕심이나 이기심

때문에 주변에 피해를 주는 것은 없는

지 돌아보았다. 여러분은 어떠한가?

만상자와 함께 주변을 돌아보는 것은?

▲ 평소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개

그프로그램을 보는 만상자. 요즘에는

웃긴 분장이나 말장난, 몸개그가 주류

를 이루고 있는데 그 중에 독특한 캐릭

터가 등장해 만상자는 채널을 고정시

켰다. 개그맨 장동혁이다. 정부가 시행

하는 여러 정책들을 아낌없이 비판하

고 풍자하는 것이 그의 개그의 포인트

다. 삼일절을 앞두고 교육정책에 대한

비판을 콕 찍어 당당히 목청을 높였다.

언론에서 숨을 죽이는 이야기를 공인

으로서 개그에 그 소재를 이용해 국민

들의 목소리를 대신 내어 준다는 의미

에서 그의 개그는 개그를 뛰어넘는 시

사풍자가 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교육

개정안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2011년

부터 국사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는

것에 대해 풍자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선택과목으로 배운다는 사실,

고국의 역사를 모르는 국민이 과연 우

리나라의 진정한 국민이란 말인가. 정

부는 재검토해야 할 숙제가 하나 더 추

가된 것에 대해 반성하고 시급한 개정

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천태만상

어느덧 새해가 밝아 2010년 경인년이

되었다. 대학에 진학하여 선배들과 친해

지려 애쓰던 모습이 어제 같건만 벌써 신

입생을 맞이하여 후배와 선배의 관계로

서 마주쳐야 할 시기라니, 참으로 세월이

빠른 것 같다.

대학에 들어오면서부터 뉴스나 신문을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 2009년의 이슈들

은 유난히 슬픈 한 해였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골목 상권 진

출을 둘러싸고 대기업 유통업체와 중소

상인들 간의 갈등이 불거져 논란이 되었

다. 중소상인들은 SSM이 시장점유율과

성장률을 둔화시켜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데 반해 대기업 유통업체는 집객력이 뛰

어난 SSM이 상권의 활기를 준다고 주장

하였는데 이것이 주위에 많이 들어옴으

로써 그 주변의 시장이 없어지곤 하여 시

장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였다.

그리고 미국 최대의 자동차 회사였던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2009년 6월 1

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GM 본

사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미국 내 13

개 공장을 포함해 불량 자산들을 매각하

거나 청산하고, 새로운 GM 즉 뉴GM을

탄생시켰다. 한편, GM대우는 새롭게 출

범하는 뉴GM에 편입돼 살게 되었다.

이러한 어려운 경제 속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

시어 전 국민을 슬프게 하는 일도 있었

다.

또한 미디어법, 용산참사, 세종시 계획

수정, 4대강 살리기 등 정부가 행하는 행

위에 대해 그 행위가 과연 올바른 것일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그러한 사건도

있었다.

우리는 힘든 세상살이를 살아가고 있

다. 하지만 어둠의 끝에는 빛이 있듯이

삭막하거나 슬픈 소식에 가슴 아파할 때

쯤, 가슴이 훈훈한 소식이 생기기 마련이

다.

서울 종로구 돈의동 1.5평(5㎡)짜리 쪽

방에 혼자 사는 강씨는 10원짜리와 100

원짜리 동전으로 가득 찬 저금통을 두 번

기부했다. 강씨는 주민센터에서 청소를

하고 33만6000원을 받는다. 방값 24만원

을 뺀 나머지가 생활비다. 폐지를 주워다

일주일에 3000~5000원씩 버는 돈은 동

네 노인들에게 용돈으로 드린다.

이처럼 자신이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

도 남을 돕는 우리에게는 정이라는 게 남

아 있는 것 같다. 힘든 가운데에 이웃끼

리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가

장 가치 있는 삶이 아닐까 한다.

2009년에 경제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힘든 시기를 거쳤다. 대학생의 최대의 관

심사라면 취업이다. 이미 2010년에 들어

섰지만 취업의 전망은 그리 밝지는 않다.

모든 것들은 힘든 시기를 거치면 성장을

한다. 이처럼 우리도 힘든 시기를 거쳤기

에 경제적, 사회적으로 성장하여 취업의

문이 더 넓어지기를 기대한다.

이웃과 정을 나누며 누구나 노력한 만

큼 댓가를 얻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양정환(사회·2)

봄은 온다

한파가 휩쓸고 간 겨울 끝자

락, 세상 돌아가는 수레바퀴가

삐걱거려도 다시 눈을 들어 주

먹을 쥐게 하는 달콤한 햇살이

쏟아지고, 거무튀튀하게 변해

가던 뒷산 등성이에는 노란 빛

이 감돌고 있다. 지진으로 수많

은 생명이 스러지고 불황과 실

업 때문에 젊은이들 마음이 용

신하기가 더 힘들어졌던 지난

겨울, 매장하지 못한 시신을 붙

들고 진상규명을 호소하던 용

산참사 유가족들의 울부짖음을

떠올리면서 나는 이 세기말적인 어둠을 비집고 끼어들 힘센 봄이

올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 본 적도 있다. 그런데 봄은 어느새 겨울

을 잊고 내 눈앞에 서 있다. 그러고 보니 봄이야 말로 절망을 툴툴

털고 일어선 희망, 아픔을 견뎌낸 인간의 약하지만 강한 본모습을

역설적으로 보여 주나 보다.

캠퍼스에도 개강과 더불어 봄바람이 몰려온다. 강의실과 도서관

을 찾는 학생들의 부산한 발걸음, 찻집을 메운 이야기 소리, 학생증

을 만들려고 길게 줄지어 있는 신입생들의 모습은 새로운 캠퍼스

의 풍경이며 낭만이다. 실없이 나이만 먹어 가며 기운차게 들썩였

던 젊은 시절의 순수와 용기를 잊은 지 오래되었지만, 가물가물하

는 내 기억의 저쪽 끝에서 아직 따뜻한 온기를 뿜어내고 있는 것도

이십여 년 전 대입시험을 끝낸 후 처음으로 강의실을 찾아가던 길

이다. 인문대학까지 잰걸음으로 15분 남짓하면 도착할 수 있는 그

길이 얼마나 낯설고 멀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 길은 설렘

과 호기심, 기대감과 자부심을 눈망울에 담은 신출내기 모험가들

을 두 팔 벌려 안아 준 길이기도 했다. 지루하고 팍팍했던 고등학교

를 벗어나서 이제는 그 누구의 간섭도 강요도 없이 내 의지대로 선

택하고 책임지리라는 풋풋한 호기로 시작했던 대학생활은 부모님

으로부터 독립할 수 없었던 주머니 사정 때문에 덜미가 잡힌 듯했

고, 대학에 대해 품고 있던 낭만적 이상이 실제와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 가면서 처음 가졌던 우쭐한 자신감이 바람 빠진 풍선처럼 초

라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나는 내가 대학생이라는 것이 자랑스

러웠다. 수업을 선택하고 도서관을 맘껏 이용할 수 있다는 것만으

로도 내 인생은 특별한 선물이었다. 그렇다고 나의 대학생 시절에

봄볕만 가득했던 것은 아니다. 모든 봄의 등 뒤에는 겨울이 버티고

있듯이, 이십여 년 전 그때의 대학생활에도 겨울 칼바람 같은 취업

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있었다. 당시 가장 인기가 있었던 대기업 취

업의 꿈은 네 번 응시와 네 번 낙방을 반복하면서 완전히 포기를 하

게 되었지만, 중소기업에 취업하면서 나는 다시 봄을 맞이했다. 내

가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자율성과 주도권이 그 곳에서 존중받을

수 있었다.

계절의 변화를 겪지 않는 인생은 없다. 광풍에 시달리고 뙤약볕

에 축 늘어져도 생명은 살아 있기 때문에 그 모든 변화를 겪어내고

더 강해진다. 눈 앞에 보이는 모든 현실적 암울함을 인정하면서도

바보 같은 우직함으로 미래를 기다리며 준비하는 사람, 고민과 회

의(懷疑)의 격랑 속으로 자신을 던져 본 사람은 혹한의 겨울을 보내

고 더 여물어져서 봄에 꽃을 피우고 가을에 열매를 맺는다.

인간은 조화(造花)가 아니라 살아있는 꽃이기 때문에 아픔을 겪

고, 시리고 뜨거운 곡절을 겪은 후 꽃을 피운다. 패배를 선언하고

쓰러지지만 않는다면 우리는 더욱 강해질 뿐이다. 우리 캠퍼스에

도 봄이 왔으니, 아직 조금 촌스럽긴 하지만 보무당당한 신입생들

이 졸업생들의 자리를 채울 것이다. 아직 삭풍을 경험하지 못한 신

입생은 맞이한 봄을 즐길 것이요, 된서리 속에서 아파하는 선배들

은 기어코 봄이 오고야 말 것임을 알 것이다.

신정인

대구대학교 겸임교수

칼럼

기자의눈

이동형 기자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자

2010년 3월 3일 수요일제790호여론● VOICEYE NOTE ●

열린 마당

※열린마당은 학생들의 자유기고란 입니다.

참여하고 싶은 분 [email protected]

으로 원고를 보내면 됩니다.

연락처 : 850-5637~8

경인년, 모두가 행복한 세상으로

1980년대 초 대학을 다니며 나름의 사회의식을 갖게 되었고, 예수를 만났다. 1990년대 초까지 서울영상집단과 민중문화운동연합에서 활동했다. 1998년 『씨네21』의 ‘유토피아 디스토피아’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2000년 홍세화 진중권 들과 함께 극우 집단주의와 싸우는 사회문화 비평지 『아웃사이더』를 만들어 편집주간을 지냈고, 2003년엔 사람이 아니라 상품으로 키워지는 한국 아이들을 응원하는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그랬어』를 만들어 발행인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B급 좌파』와 『나는 왜 불온한가』 등이 있다. 아이들과 이야기하기, 자전거, 타악기 연주를 좋아한다. 교리 속에 화석화된 예수를 되살려 내고, 그로부터 오늘날 우리의 삶과 사회를 변혁할 수 있는 힘을 끌어내고자 하는 『예수전』(2009년)은 그가 오래전부터 가장 힘써 고민해 온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이 책이 수많은 ‘나의 예수전’으로 거듭나길 소망한다.

강연 - 3월 11일 목요일 3시

조형예술대학 5호관 강당※ DU문화지대는 대구대학교 홈페이지 상단

<대학안내>→<홍보관>→<자료동영상>→DU문화지대에서, 하단 우측 <홍보동영상>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3월가로로 보는 세상, 세로로 보는 세상

김규항(작가)

Page 7: 200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 dgac-paper.webpot.co.kr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ce9f.pdf · 제작부장 직무대리 : 전유진 (산업공학·2) 영자신문사

2010년 3월 3일 수요일 제790호 여론● VOICEYE NOTE ●

1. 본인이 생각하는 온라인게임이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온라인게임을 접했다. 온라인게

임은 밖에 나가지 않고서도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였다. 점차 온라인게임에서 이겼을 때의 만족감은

늘어났고, 학업으로 지친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고서도

스트레스 해소가 됐다. 또한 시간이 빨리 가기 때문에

지루한 날 온라인게임을 자주 찾게 된다. 하지만 온라인

게임은 신체적으로는 부정적인 면이 다소 있다. 장시간

앉아 있느라 자세가 나빠져 허리통증이 있을 때도 있었

고, 화면을 계속 응시하고 있어 눈에 피로가 많았다. 또

게임이 잘되지 않을 때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

다. 이뿐 아니라 장시간 게임을 하기 때문에 가족과 대

화를 나누는 일도 줄어든 것 같다. 좋은 면도 있지만 부

정적인 면도 많이 있는 것 같다. 특히 요즘은 게임중독

자들이 늘어나면서 사회적으로도 이 문제가 크게 부각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컴퓨터가 보편화되

어 있고 그 만큼 사용량도 많기 때문에 온라인게임을 안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2. 성인들의 온라인게임 중독에 문제점과 대안방안

은?

온라인게임중독은 현재 20,30대 청년에게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 연령과는 상관없이 심각

한 사회문제라고 생각한다. 요즘 20대 성인의 게임중독

에 관련된 가장 중요한 문제는 게임 때문에 취업공부를

회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20대인 우리에게는 취업

준비가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다. 이 시기에 취업을 위

해 자신만의 스펙을 쌓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장시

간의 게임은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까지 해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을 정해 놓고 게임을 하거

나 평소보다 게임을 하는 시간을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

하다. 또한 활동적인 취미를 가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

다.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생각의 깊이를 넓힐 수 있고 취미

생활을 통해 장기도 기를 수 있어 자기계발에 좋은 영향

을 줄 것이다.

3. 대구대신문사에 바라는 점?

대학신문은 학교에 관련된 정보를 알려주고 대표하

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상 많은 주변 학생

들이 대구대 신문을 접하고 있지 않다.

앞으로 대구대 신문 홍보를 더욱 열심히 하여 많은 학

우들이 신문을 접했으면 좋겠고, 유익하고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정보의 바다’로 거듭나는 대구대 신문이

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대구대신문사가 학생들을

대표하는 언론기관으로 역할을 충실히 잘해 주었으면

한다. <정혜윤 기자>

길거리 인터뷰

박민지(회화·3)

<395>

게임중독 더 이상 청소년 문제만은 아니다

김용국(정보통신·2)

1. 지난 달 23~25일 ○○○○○○○○○이 경주 한화콘도에서 열렸다.

2. 지난 달 우리대학 사범대에서 ○○○○합격자를 대거 배출했다.

3. 지난 달 17일 우리대학 ○○○○○○○에서 원룸단지를 돌며 캠페인을실시했다.

■ 정답을 기재해 제1학생회관(웅지관) 2층 대구대신문사 앞 응모함에 넣어 주세요. 추첨을 통해 정답자 3분에게 문화상품권 1매를 드립니다.

■ 당첨되신 분은 대구대신문사로 직접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답 : ◯◯◯◯◯

용 물 션 회 오

가 신 임 엔 결

이 조 금 리 원

등 입 시 위 동

테 록 절 생 고

790호 헤드라인 퍼즐

■지난 호 정답 : 겨울방학

■당첨자 : 정답자 없음

보낼곳e-mail: [email protected]: 053)850-5639 tel: 053)850-5637~8※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학생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형식에 제한없이

글을 보내주세요. ̀

“사람들이 아무리 우리 아픔을 알고 있다 말은 해

도 당신이나 알고 내가 알지 누가 이 속을 알겠소.”

2007년, 정신대 최초 증언자 김학순 할머니께서 별

세하기 전 남기신 말이다.

1930년대부터 1945년 일본이 패망하기까지 강제

로 전선으로 끌려가 일본에 의해 군위안소에서 성노

예 생활을 강요당하신 분들의 끊임없는 사투가 아직

도 지속되고 있다. 정신대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1990

년대 들어와 사회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1992년

1월 8일, 정신대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주한 일본대

사관 정문 앞에서 처음으로 열렸다.

취업사기로 끌려간 10대 초반에서 40대까지의 우

리나라 여성들은 무참히 인권을 유린당했고 참혹한

생활을 했다. 일본의 패망 후에도 그들은 제대로 된

가정을 꾸릴 수도 없었고 가족들 앞에 떳떳하게 나타

나는 일조차도 어려워 숨어 지내야만 했다. 그러한 생

활 속에서 가난과 정신적 고통은 당연한 것처럼 그들

을 따라다녔다.

1991년 정부는 ‘정신대 실태조사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일본에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또 미국국립

문서보관서에서 일본의 범죄를 입증하는 문서를 찾

아냈고 1992년 1월 한일정상회담에서 형식적인 일본

의 반성과 사과를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1992년 12월 22일, 정신대 할머니들의 100

번째 수요 집회는 어김없이 계속됐다. 공식적인 사과

가 아니므로 그들은 수요집회를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갔다. 많은 시민 단체를 비롯해 여성들과 각국의 정

부 및 국제 사회가 일본 정부의 범죄 사실을 인정하고

진상규명과 정당한 배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일본 정

부는 계속해서 거부했다. 또한 한국인 피해자 보상 문

제는 1965년 한일협정 때 이미 끝이 났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이다. 일본의 침묵 속에서 2002년

3월 500번째 수요집회에서 정신대 할머니들의 목소

리가 다시 울렸다.

1992년 2월부터 정부에서 피해자 신고 센터를 운

영한 결과 2007년 234명의 피해사실이 신고됐으나

이 중 125명은 이미 사망했다. 2010년 1월 13일 900

번째 수요집회가 열렸다. 언론과 매스컴에서는 떠들

썩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정작 할머니들의

심정은 기쁘지 않았을 것이다.

진상을 밝혀 국가가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적 사죄

와 법적 배상, 책임자 처벌, 교육관 건립과 올바른 역

사교육을 실시하라는 그들의 끊임없는 사투가 이뤄

지고 있다. 정신대 할머니들은 누구를 위해 수요집회

를 열고 있을까.

요즘 젊은이들은 쉽게 말한다. 조용히 지낸다면 역

사에서 조용히 잊혀질 일들이 아니냐고. 하지만 그들

이 수요집회를 여는 진정한 이유는 이 땅에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다시는 그러한 수모와 고통이 일어나

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을 것이다.

어떤이들은 꿈을 꾼다. 다음 주 수요일에는 굳게 닫

힌 문이 열리고 답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그들의 노

력이 헛되지 않기 위해 젊은이들의 응원과 참여가 필

요하다.

끝나지 않는 수요집회

[질문] 1. 안녕하세요. 저는 2010년 신입생 학부

모입니다. 학교를 둘러보니 캠퍼스가 크고

아름다운 것에 비해 기숙사가 조금 오래된

것 같아 비호생활관에 대하여 몇 가지 부탁

드리고 싶네요. 남학생 기숙사의 경우 방충

망도 너무 낡았고 화장실 문들도 고장난 것

들이 많더라고요. 세탁기도 고장난 것들이

보이구요. 먼 곳에 아이를 맡기는지라 이것

저것 신경이 쓰이네요. 조금만 개선해 주시

면 학부모로서 마음이 놓일 것 같습니다. 형

광등 교체도 해 주시면 더욱 쾌적하게 아이

들이 생활할 것 같습니다.

- 2010.02.26 박영순

2. 졸업한지 거의 10여년이 다 되어 가는

졸업생입니다. 출 퇴근하면서 간간이 보이

는 학교버스를 보니 학교 마크의 색과 디자

인이 많이 바뀌었구나 싶었습니다. 최근엔

학교로 나들이도 몇 번 갔었는데 많이 바뀌

었더군요. 비호마크를 왜 바꾸었는지 알고

싶네요. 이전 마크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마크였는데 누구의 생각으로 바뀐 건지 궁

금하고 좀 섭섭한 느낌이 들어요.

변혁도 중요하지만 지켜야 할건 지켜나가

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2010.02.21 박현정

[답변] 1. 안녕하세요, 비호생활관행정실입니다.

우선 우리 생활관 시설이 부모님 마음에

충분한 만족을 드리지 못했다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대구대학교 생활관도 아름다

운 캠퍼스 못지 않게 생활관시설을 연차적

인 계획으로 현대식 건물로 짓고 있으며 기

존 생활관건물도 개선 및 수리, 리모델링을

하여 입사하는 학생들에게 만족을 드리고

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탁기고장과 전기

시설 보수(형광등 교체 등),방충망 등은 빠

른 시일 내에 보수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0.03.02 비호생활관 행정실 담당자

2. 안녕하세요? 홍보팀입니다. 우선 모교

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대학 심벌과 로고의 교체는 지

난 2006년 대학개교 50주년 기념사업의 일

환으로 추진된 사업입니다.

급변하는 대학환경의 변화 속에서 대외적

으로 대학의 발전상을 반영한 새로운 대학

의 이미지 도입이 필수적인 요소였기 때문

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서울과 지역의 유수

대학들이 이미 추진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심벌마크에는 기존의 블루계열 칼

라에서 탈피한 신규UI는 “그린캠퍼스, 희

망”의 그린칼라를 적용하여 부드럽고 따뜻

한 인간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으며, 3

단계 칼라를 사용하여 미래로 점차 나아가

는 확산의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꿈

과 이상을 담아 펄럭이는 깃발의 형상을 모

티브로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대구대학

교의 모습을 상징합니다.

신규 개발된 UI는 추진당시 대학 홈페이

지의 구성원 설문조사를 통해 채택된 이미

지이기도 합니다.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던 기존의 마크를

보지 못하게 된 허전함도 크시겠지만 새로

채택된 UI에도 많은 애정 부탁드리고 앞으

로도 지속적으로 대구대학교에 대한 관심

과 격려 보내주세요. 감사합니다!

-2010.03.02 홍보팀 담당자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신문사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학내외의 이슈에 대한 대

학구성원들의 <주장>, <반박>, <답변>으

로 이뤄진 내용을 발췌한 것입니다.

기숙사 노후시설과

대학 심벌과 로고

신입생 및 비호생활관 입사생 건강검진 안내

2010학년도 신입생 및 비호생활관 입사생의 건강관리 및 증진을 위하여 아래와

같이 건강검진을 실시하오니 대상자 전원이 검진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1. 검진대상: 2010학년도 신입생 및 비호생활관 입사생

2. 검진내용: 체위검사, 혈액검사, B형 간염검사, 흉부방사선검사

3. 검진금액: 10,000원(신입생은 보건비로 대체, 재학생은 건강검진 시 납부)

4. 검진기관: 대구의료원 건강증진사업팀

5. 대학별 건강검진 일정표

날짜(요일) 시 간 단 과 대 학 검 진 장 소

3.2(화)-10(수) 08:30-16:00 비호생활관 입사생 비호생활관 후생관 1층 탁구장

3.11(목) 09:00-16:00 법과대학, 행정대학 법과대학, 행정대학 앞 건강검진 차

3.12(금) 09:00-16:00 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대학 앞 건강검진 차

3.18(목) 09:00-16:00 조형예술대학 조형예술대학 신관 앞 건강검진 차

3.19(금) 09:00-16:00 자연과학대학, 자율전공학부 자연과학대학 로비 앞 건강검진 차

3.22(월) 09:00-16:00 사범대학 사범대학 본관 뒤편 건강검진 차

3.23(화)09:00-16:00 경상대학 경상대학 북쪽 로비 앞 건강검진 차

16:00-18:00 야간강좌 "

3.24(수)09:00-16:00 인문대학, 국제학부 인문대학1호관 로비 앞 건강검진 차

16:00-18:00 야간강좌 "

3.25(목) 09:00-16:00 재활과학대학 재활과학대학 로비 앞 건강검진 차

3.26(금) 09:00-16:00 공과대학 공과대학 행정실 로비 앞 건강검진 차

3.29(월) 09:00-16:00 정보통신대학정보통신대학 3호관,5호관 북측 로비

앞 건강검진 차

3.30(화) 09:00-16:00 생명환경대학 생명환경대학 로비 앞 건강검진 차

3.31(수) 09:00-16:00 간호학부 대명동 캠퍼스

6.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학생은 지정된 일정 외에 타 단과대학 검사기간에도 검진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7. 기타사항은 보건진료소(850-4119)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대구대학교 보건진료소장

대학(원)생 신종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안내

3월 개강시 신종플루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학교내 소규모 신종 플루 발생이 우려되므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아래와 같이 실시하오니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학생은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홍보 부탁드립니다.

가. 예방접종기간: 2월26일(금)-3월12일(화)

나. 예방접종대상자: 대학(원)생 중 접종을 희망하는 학생

다. 예방접종장소

♠ 경산캠퍼스 소속 대학(원)생

경산시 보건소(810-6468)

하양보건지소(853-3010) 진량보건지소(852-8328)

♠ 대구캠퍼스 소속 대학(원)생

대구시 남구보건소(664-3643)

라. 예방접종시 대상자는 학생증으로 확인

마. 예방접종 금기 사항

- 계란이나 백신 성분에 심한 알레르기를 보인 자

- 과거에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를 보인 자

- 과거에 계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6주 이내에 길랑-바레 증후군이

나 다른 신경이상이 생긴 자

바. 문의사항: 850-4119

대구대학교 보건진료소장

Page 8: 2009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 dgac-paper.webpot.co.krdgac-paper.webpot.co.kr/newspaper/pdf/56c6dde60ce9f.pdf · 제작부장 직무대리 : 전유진 (산업공학·2) 영자신문사

해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수많은 영화가 만들

어진다. 그렇다면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최초의 영화는 무엇일

까?

1998년 인터넷 소설로 인기를 누리던 ‘퇴마록’이 최초로 극장에

상영됐다. 그 이후 2000년, 21세기의 시작과 함께 대박 흥행을 기록

한 영화 ‘엽기적인 그녀’가 등장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시대

가 변함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성적 역할이 바뀌어가고 있음을 보여

줌으로써 현실에 있을 법한 주인공들의 연애담을 다루었다. 특히 이

영화는 인터넷 소설의 흥행으로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

고 상영 전부터 사람들 사이에서는 흥행을 예고하는 입소문이 돌고

있었던 영화였다. 결국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영화는 연령대와는 관

계없이 수많은 팬들의 관심에 힘입어 전국 485만 명의 관객이 본 흥

행작이 됐다. 한편 주연을 맡은 여주인공 전지현은 한순간 톱스타

대열에 오를 수 있었고 남주인공을 맡은 차태현 또한 주가를 올렸

다.

그 후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소설이라면 한번쯤 영화로 만들어지

기 시작했다. 인기 소설이 영화로 재탄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흥행

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이즈음 수많은 영화들이 원작소설을 바탕으

로 만들어졌고 리메이크 된 영화들은 더 이상 관객들에게 놀라움이

아니었다. 영화 ‘퇴마록’이 극장에서 상영될 당시, 소설이 영화화된

다는 것에 관객들은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소설에 반한 많

은 독자들은 영화를 보았지만,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는 달리 흥행

에 실패했다. 그 이유는 소설에서 표현된 상황을 영화에서 잘 보여

주지 못했다는 점과 캐스팅의 실패때문이었다. 흥행에서는 비록 실

패하였지만 영화 ‘퇴마록’은 한국블록버스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

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터넷 소설들이 영화로 리메이크되어 관객들 앞에 나타난 뒤 영

화사들은 일본 만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까지도 만들어 속속 흥행

기록을 세웠다. 가장 대표적인 영화로는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들

수 있다. 작가 스즈키 유미코(鈴木由美子)에 의해 총 5권의 만화로

만들어진 ‘미녀는 괴로워’를 다시 영화로 제작해 리메이크의 성공

신화를 보여줬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라’는 이름으로 여주인공에

는 김아중이 강한나(동일인물 제니)역을 맡았고 주진모가 남자 상대

역으로 한상준역으로 출연했다. 당시 김아중이 95kg의 체격을 가진

여자로 특수 분장해 영화를 돋보일 수 있도록 보는 재미를 더했다.

신인 배우나 다름없던 김아중은 전국 관객 662만 명의 관객을 모아

한순간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와 같이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가져온 영화도 있는 반면 영화 ‘올드보이’처

럼 일본 만화에서 ‘가둔다’는 설정을 가져와 색다른 결말을 맺은 영

화들도 있다. 인기 소설과 만화에 원작을 두고 영화를 만드는 것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유행이라고 할 만큼 많이 이뤄

지고 있다.

외국의 소설들이 영화화 된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두 편의 영

화 이야기를 들어보자.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가 그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이유

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최고의 명작이자,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스테디셀러이기 때문이다. 영화 ‘향수’는 천재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의 광기어린 모습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루누이’는 태어

났을 때부터 저주를 받고 세상에서 가장 민감한 코를 가지고 태어난

다. 악마에 씌인 듯이 섬뜩한 소년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세상 모든

냄새에 관한 탁월한 후각으로 향기에 대한 엄청난 집착을 보이며,

스스로의 민감한 소질과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게 된다. 작품의 배

경은 18세기 프랑스 파리이다. 한창 향수산업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그 시점의 프랑스는 악취의 근원이었다. 당시 프랑스는 열악한

화장실과 하수도 시설로 인해 거리를 걸을 때, 코를 틀어막지 않고

는 이동조차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한 취약점을 보안하기 위해

탄생된 향수라는 신기한 명약은 귀족 계층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었다. 우선, 영화에서 가장 눈여겨 볼 점은, 완벽한 18세기의 재현

과 함께, 광기어린 주인공 ‘그르누이’라는 인물의 매력이다. 비루하

게 태어나 끔찍한 무두장이 밑에서 일을 하다가 퇴락한 향수 제조업

자인 ‘발디니(더스틴 호프만)’에게 냄새를 가두는 법을 알아내기 위

해 그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게 된다. ‘발디니’는 ‘그르누이’가

만든 향수를 통해 출세의 가도를 달리게 되고, 다시 한번 옛 명성을

되찾게 되지만, ‘그르누이’가 머물다 간 자리에는 의례 그렇듯이 결

국 끔찍한 저주만이 남아 있게 된다. 발디니에게 발탁되는 순간부터

느끼는 관객의 카타르시스가 그의 광기로 인한 살인에 이르면서 점

점 고조되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향기를 소유하고자, 노력하

는 ‘그르누이’의 모습은 섬뜩한 면도 있지만, 경이롭고 알 수 없는

전율을 불러 일으킨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원작소설이 낫다 거

나 ‘톰 튀크베어’의 영화가 낫다는 사람들의 판단이 분분하지만, 원

작의 위대함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무방할 것이고, 영화로 만든 <

향수> 역시 오직 영상으로만 접할 수 있는 그 기묘하고 아름다운 느

낌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각각의 매력이 있기에 현재까지 수많

은 원작 소설을 둔 영화들이 재탄생 되는 것이 아닐까. 영화 <향수>

는 전반적인 내용은 모두 소설과 동일하고 간혹 소설의 내용이 빠진

부분들이 보였으나, 내용상 매끄러운 흐름을 보여줬다. 그리고 소설

에서 그려진 추남 ‘그르누이’는 잘생긴 모델 출신의 배우 ‘벤 휘쇼’

가 맡아 매력적이고도 섬뜩한 살인마 ‘그르누이’와 그를 스쳐지나

간 많은 인물들의 하모니가 강렬하고도 비장한 여운이 남기는 영화

이다.

눈 먼 자들의 도시

어느 날 갑자기 눈앞이 하얗게 변하면서 시력을 잃어버리는 전염

병이 사람들에게 퍼지기 시작해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결국 정부는 이들을 격리 수용 조치를 내린다. 그 중 오직 한

명, 안과의사(마크 러팔로)의 아내(줄리안 무어)만이 눈멀지 않는다.

길거리엔 오물이 가득하고, 굶주린 개가 죽은 자들의 시체를 물어뜯

으며, 시력을 잃은 후 원시상태로 다시 되돌아간 사람들의 모습과

추악한 도시의 모습을 안과의사 아내의 눈을 통해 보여준다.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는다면? 인간이란

존재는 과연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잠시라도 시각을 잃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안다. 볼 수 있다는 것은 인간에게 많은 것을

제공한다. 현대인은 전체 정보의 90%이상을 시각을 통해 받아들인

다. 갑자기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란 우리의 감각과 인식에 일대 혼

란이 초래되는 사태로, 대부분 시각정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문명

은 쓸모없는 것이 되어 버리고, 대개의 사람들은 주어진 상황에 익

숙해 질 때까지 혼자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상태에 빠지고

만다. 그런데 이것이 한꺼번에 나타난다면 그 혼란이 어느 정도로

참담할지 짐작하기도 힘들다. 영화에서는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들

의 시선이 사라진 상태에서 오직 충동과 욕구에 의해 행동하고, 외

적 질서는 물론 내면화된 질서마저 사라져버린 상태에서 ‘늑대’가

되어 서로 으르렁거리며 물어뜯는 최악의 아비규환을 눈뜨고 바라

봐야 하는 주인공의 괴로운 심경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는 수용소에

서의 탈출을 거쳐 다시 도시 전체가 거대한 수용소가 된 더 끔찍한

모습을 보여주고, 그로부터 다시금 실낱같은 희망을 싹틔운다. 영화

가 보여준 지옥도가 끔찍한 만큼, 그 희망의 빛은 더욱 간절하다. 영

화는 ‘주제 사라마구’의 원작 소설의 충실한 요약본이기는 하지만,

매끄러운 요약에 집중한 나머지 소설의 은유를 효과적으로 표현해

줄 영상언어에 대한 고민을 잊었다. 그저 ‘보여주는’ 것만으로 충분

했을 장면에 나레이션이 불쑥 끼어들어 극의 흐름을 방해하고, 병동

이나 거리의 폭동 등 시각적으로 좀 더 강렬해도 좋았을 장면에서는

도발하지 않음으로써 <눈먼 자들의 도시>는 원작소설 특유의 성격

를 잃었다. 영화화가 까다로운 ‘주제 사라마구’의 동명 베스트셀러

를 영화화한 <눈먼 자들의 도시>는 우울하며 불쾌한 폭력과 공포로

가득한 영화로 보고 난 후 다시 영화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는 영

화이다.

2010년 3월 3일 수요일제790호문화● VOICEYE NOTE ●

세계는 지금 영화리메이크 열풍

인기 소설, 만화 등 원작 재구성해 흥행기록 경신

학군사관후보생 제 51· 52기 모집

■모집기간 : ‘10. 3. 2 3. 26(4주)※지원접수 방법 : 인터넷 지원접수(www.armyofficer.mil.kr)후 학군단 서류제출

■지원자격• 연령 : 대구대 1, 2학년 남학생으로 임관일 기준 만 20~27세 이하인 자• 학군 제51기 : 2학년 재학생 및 휴학생(5년제 학과는 3학년 재학생)※학년별 취득학점이 신청학점의 80% 이상이고 C학점 이상인 자로서 2011년 3월에 3

학년으로 정상진학이 가능해야 함.• 학군 제52기(1학년 사전선발) : 1학년 재학생

■ 선발일정

필기고사 1차 합격자신체검사

2차 합격자 최종(3차)구 분 지원접수대학성적 발 표

체력검정 발 표

신원조회합격자 발표면접평가

3. 2 4. 23 (금) 4. 26 ~ 6. 4 (금) 6.7 8. 25 (수)

일 정 ~ 26 4. 3 (토) 51기 : 200% 5.14 51기 : 130% ~8.2051기:선발정원

(4주) 52기 :150% (3주) 52기 : 120% (11주)+예비 20%

52기:선발정원

■ 선발 요소/ 배점

구 분 계 필기고사 대학성적 체력검정 면접평가 신체/인성/신원조회학군사관 51기 1.000 400 100 200 300 합·불 학군사관 52기 1.000 500 · 200 300 합·불

■ 제출서류

ㆍ지원서: 인터넷 출력 세부사항 기록 ·대학성정증명서 원본 1부후 제출(수기 및 전산작성 가능) ㆍ컬러사진(반명함판 3.5×4.5cm탈모)3매ㆍ가족관계증명서(구 ‘호적등본’)2부 (지원서용, 신원진술서용, 수험표용)※ 부모 사망시 제적등본 1부 추가 ㆍ신원진술서 1부 : 학생중앙군사학교 ㆍ주민등록등본 2부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로드받아 워드 또는※ 세대가 분리되어 있는 경우, 보호자가 ㆍ면접평가 관련 서류 : 자신을 최대한 알리고있는 기본증명서 추가 제출 자랑할 수 있는 모든 자료

ㆍ고등학교 생활기록부 1부 ㆍ가산점 해당자는 관련 증빙서류 제출※ 검정고시 출신자는 검정고시 합격증명서 1부

■ 문의 : 대구대학교 학군단 행정실 053)850-57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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