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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2.9% 증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지가 보도 했다. 이는 지난 1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5월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대비 2.7% 증 가했었다. 영국 정부의 올해 소비자물가 목표 수치는 2%다. 소비자물가지수가 목표 수치보 다 1% 이상 높아지면 잉글랜드은행 총재는 재무장관에게 물가 상승의 이유와 정책 권고 안을 보고해야 한다. 그리고 물가상승을 억제 하고 파운드화 가치를 지키기 위해 금리를 인 상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6월에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른 요인은 두 가 지다. 보통 5월과 6월에는 상점들이 세일을 개 시하므로 의류와 신발 가격이 내려간다. 그런 데 올해는 작년보다 인하 폭이 적었다. 작년 5 월과 6월 사이에는 옷값과 신발값이 4.2% 내 려갔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인하 폭이 1.9% 에 그쳤다. 또 하나의 요인은 연료 가격이다. 작 년 5월과 6월 사이에는 기름값이 리터당 4.3 펜스나 내려갔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오히 려 리터당 1펜스가 올랐다. 임금 인상의 기준으로 이용되는 도매물가지 수는 5월에 1년 전 대비 3.1% 인상에서 6월에 는 3.3%로 인상폭이 커졌다. 영국의 평균 임금 인상율은 0.9%이므로 실질 임금은 계속 떨어 지는 추세다. 2008년 경제 위기가 시작된 뒤 로 물가상승율을 감안하면 영국의 평균 임금 은 10%나 떨어졌다. 하반기에 들어가서도 에너지 가격과 농산 물 가격의 주도로 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영국 최대의 식품유통체인인 테스코의 필리프 클라크 회장은 영국 소비자는 저렴한 식료품 가격에 너무 오래 익숙해졌지만 중국 과 인도의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장기적으로 식료품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최근 옵서 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도 앞으로 10년 안에 세 계 농산물 가격이 최대 40%까지 오를 가능 성이 있다고 얼마 전에 전망했다. 다수의 영 국 소비자들도 인상된 식료품 가격의 수혜가 대형유통체인이 아니라 농민에게 직접 돌아 갈 경우 식료품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는 것으로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3면에 계속] 1057 2013 7 25 일(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Since 1992- TEL:020 8949 5005 발행인:서동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email protected] www.uklifenews.com 영국 금리 오를 가능성에 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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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7(25 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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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1057(25 07 2013)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2.9% 증가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지가 보도

했다. 이는 지난 1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5월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대비 2.7% 증

가했었다. 영국 정부의 올해 소비자물가 목표

수치는 2%다. 소비자물가지수가 목표 수치보

다 1% 이상 높아지면 잉글랜드은행 총재는

재무장관에게 물가 상승의 이유와 정책 권고

안을 보고해야 한다. 그리고 물가상승을 억제

하고 파운드화 가치를 지키기 위해 금리를 인

상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6월에 소비자물가지수가 오른 요인은 두 가

지다. 보통 5월과 6월에는 상점들이 세일을 개

시하므로 의류와 신발 가격이 내려간다. 그런

데 올해는 작년보다 인하 폭이 적었다. 작년 5

월과 6월 사이에는 옷값과 신발값이 4.2% 내

려갔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인하 폭이 1.9%

에 그쳤다. 또 하나의 요인은 연료 가격이다. 작

년 5월과 6월 사이에는 기름값이 리터당 4.3

펜스나 내려갔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오히

려 리터당 1펜스가 올랐다.

임금 인상의 기준으로 이용되는 도매물가지

수는 5월에 1년 전 대비 3.1% 인상에서 6월에

는 3.3%로 인상폭이 커졌다. 영국의 평균 임금

인상율은 0.9%이므로 실질 임금은 계속 떨어

지는 추세다. 2008년 경제 위기가 시작된 뒤

로 물가상승율을 감안하면 영국의 평균 임금

은 10%나 떨어졌다.

하반기에 들어가서도 에너지 가격과 농산

물 가격의 주도로 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영국 최대의 식품유통체인인 테스코의

필리프 클라크 회장은 영국 소비자는 저렴한

식료품 가격에 너무 오래 익숙해졌지만 중국

과 인도의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장기적으로

식료품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최근 옵서

버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혔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도 앞으로 10년 안에 세

계 농산물 가격이 최대 40%까지 오를 가능

성이 있다고 얼마 전에 전망했다. 다수의 영

국 소비자들도 인상된 식료품 가격의 수혜가

대형유통체인이 아니라 농민에게 직접 돌아

갈 경우 식료품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는 것으로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3면에 계속]

1 0 5 7호 2 0 1 3년 7월 2 5일 ( 목 ) T H E U K L I F E KO R EA N N E W S PA P E R - S i n c e 1 9 9 2 - T E L : 0 2 0 8 9 4 9 5 0 0 5 발 행 인 : 서 동 현 1st F loor, 60 High Street ,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 l :uk l i fenews@gmai l .com www.ukl i fenews.com

영국 금리 오를 가능성에 대비하라

Page 2: 1057(25 07 2013)

전 . 면 . 광 . 고2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Page 3: 1057(25 07 2013)

주 . 요 . 뉴 . 스THE UK LIFE 31057호

7월 22일 기준

-

0.86

0.65

0.11

0.65

1.53

1.32

-

0.16

1.00

1,709

1,471

1,118

182.2

1,117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남자아

이를 순산했다. 22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

르면 영국 왕실은 왕세손비인 케이트가 이날

오후 4시쯤 런던 세인트메리병원에서 3.7kg

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영국 왕실은 “10시간의 산고 끝에 케이트

왕세손비가 출산했다”고 전했다. 영국 왕실

은 왕손 출산사실을 버킹엄 왕궁 밖 게시판

에 공지하는 전통적인 방식 대신 이번에는 언

론에 미리 알렸다.

이들 부부의 첫 아이 출산은 지난 2011년 4

월 결혼식을 치른 지 2년 3개월 만이다.

새로 태어난 이 왕손은 케임브리지 공작인

부친의 직함에 따라 케임브리지 왕자라는 칭

호를 부여받으며 정식 이름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3대손

직계 장자로, 왕위계승 서열 3위에 올라 할아

버지인 찰스 왕자와 아버지 윌리엄 왕자에 이

어 장차 영국 왕위를 물려받게 된다.

한편 영국 왕실에서 왕손이 태어나면서 영

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영국의 소매리서치센터(CPR)에 따르면 이

번 출산으로 인해 7월과 8월 두 달 사이에 소

매 판매가 2억4300파운드 가까이 늘어날 것

으로 추정되고 있다. 왕손 탄생을 축하는 파

티를 위한 술과 음식은 물론 축하 기념품 등

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英 왕세손비, ̀왕위계승 3위 ̀첫 아들 순산또한 그동안 왕세손비가 사용하는 제품

들의 판매가 급증하는 소위 ‘케이트 효과’

를 경험했던 소매업체들은 그가 앞으로

구매할 유아용 제품들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 증가세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하워드 아처 IHS글로벌 인사이트 이코노

미스트는 “현재 영국 경제가 제대로 된 회복

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왕손 탄생 소식

은 경제에도 대체로 긍정적일 것”이라며 “다

만 그 효과는 다소 제한적이고 일시적인 수

준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데일리]

아시아와 유럽의 여러나라

가 폭염으로 인명피해가 속출

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외신들은 영

국과 프랑스를 포함한 서유럽

지역에 일주일 넘게 폭염이 이

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런던은 연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기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으며 영국에서만

760여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프랑스 역시 낮기온이 최고 38도까지 올라

갈 것으로 예상돼 비상이 걸렸다.

일본에서도 5월부터 지난 16일까지 적어도

85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 지난 5월 27일 이

후 열사병 이송자는 1만 8천170여 명으로, 지

유럽-아시아 이상고온으로 인명피해 '속출'

난해 같은 기간의 3.3배에 달할 정도로 피해

가 커지고 있다.

기상 당국은 유럽 이상고온으로 인한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외

부 활동을 자제하는 등 대비책을 강조하고 있

다.[노컷뉴스]

[1면에 이어] 하반기에 물가가 더 오를 경

우 잉글랜드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

금리를 지금의 0.5%에서 올릴 가능성이 있

다. 기준 금리가 오르면 30대와 40대의 주

택 보유자들은 타격을 받는다. 매달 갚아

야 하는 주택융자 상환액이 늘어나기 때문

이다. 지금은 경기가 어려워도 기준 금리가

워낙 낮아서 주택 보유자들은 주택융자 상

환액이 전보다 크게 줄어들어서 소비 여력

이 생기는 등 크게 덕을 보았다. 하지만 금

리가 오르면 그런 호시절은 지나간다. 그래

서 전문가들은 주택보유자들은 금리가 낮

을 때 갚아야 할 원금을 빨리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한편 6월의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2.9%로 올랐다는 발표가 나온 뒤 파운드

화의 대달러 가치는 0.3% 떨어져서 1파운

드에 1.5053달러를 기록했고 대유로 가치

도 0.3% 떨어져서 1유로에 86.79펜스를 기

록했다. 파운드화는 올해 하반기 내내 달러

와 유로에 비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

들은 예상하고 있다. [영국생활 취재팀]

한 의장대원이 18일(현지 시간) 캐나다 오타와의 팔러먼트 힐에서 근위병 교대식 도중 쓰러진 뒤 도움을 받고 있다.[로이터]

애플, 8세 꼬마가 모르고 결제한 670만원 환불영국의 8살 어린이가 마구 결제한 아이템 수

매액 670만원을 애플이 환불해줬다. 22일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영국에

사는 8세 아동 릴리 닐이 상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 상태에서 구입한 게임 아이템 구입비 4000파운드(약 672만원)를 환불하기로 했다.닐은 아버지 리 닐의 아이패드로 승마 게임

인 '마이 호스'를 즐기던 중 4000파운드에 해당하는 아이템을 샀다. 이로 인해 리 닐의 통장 잔고는 갑자기 바닥이 났다. 닐은 "겨우 8세에 불과한 아이가 한 일"이라며 애플에 책임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애플은 처음에 환불을 거부했지만 여러 차례 논의 끝에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 닐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유사 사례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Page 4: 1057(25 07 2013)

주 . 요 . 뉴 . 스4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모바일·지갑도 귀찮아`… 얼굴로 결제하는 시대얼굴이 신용카드를 대신하는 시대가 열렸다.

22일 허핑턴포스트는 핀란드 스타트업 '유니

클'(Uniqul)이 얼굴로 사용자 정보를 확인하고

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하는 안면 인식 결제서

비스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서비스는 별도의 신용카드와 전자

지갑이 필요 없다. 사용자는 유니클

계정을 열고 자신의 얼굴을 데이터베

이스로 제공한다. 이후 유니클 가맹

상점 결제 단말기에 달린 얼굴인식

카메라 앞에 서서 고개를 끄덕인 후

OK 버튼만 누르면 된다. 결제에 걸리

는 시간은 5초. 회사는 주머니에서 신용카드를

꺼내는 시간이면 결제가 끝난다고 홍보했다.

유니클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결제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신

용카드는 물론이고 페이팔과 스퀘어를 이용한

결제도 가능하다.

안면 인식 결제시스템이란 서비스만큼 유

니클의 수익모델도 독특하다. 상점이 아닌

개별 사용자에게 이용료를 받는다. 이용료

에 따라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늘어난다. 가장 싼 모델은 사용자 거주지 2

㎞ 이내 상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가장

비싼 모델을 사용하면 도시를 넘나들며 자

유롭게 결제할 수 있다.[etnews]

중국 간쑤성에서 22일 리

히터 규모 6.6에 이르는 강

진이 발생해 현재까지 89명

이 죽거나 실종되고 584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

난 4월 쓰촨성 루산현 지진으

로 수백명이 죽고 1만여명이

다친 지 석 달만에 인근 지역

에서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22일 중국신문사 등에 따르

면 이날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45분 간쑤성 딩시시

(市)의 민현과 장현의 경계에

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지는 간쑤성의 성

도인 란저우시에서 남쪽으

로 150㎞가량 떨어진 산간

지역이다. 사망·실종자는

민현이 86명으로 가장 많

았다. 지진 피해 중심지인

민현, 장현에서는 강한 진

동으로 주택 등 건물이 상

당수 무너져내리고 산사태

가 빈발했다. 장현에서만

주택 380채가 완전히 무

너지고 5,600채가 심각히

부서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날 오후 4시까지 현지

에서는 411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서울경제]

中 간쑤성 진도 6.6 지진… 최소 89명 사망

20여년간 세계일주한 오리인형, 영국 도착 예정?지난 1992년 고무로 만든 오리, 거북이, 비

버, 개구리 모양의 인형 2만 9000여개를 실은 중국 화물선이 홍콩으로 가던 도중 폭풍우를 만나 싣고 있던 컨테이너를 바다에 빠뜨렸다.당시 위치는 북위 44도, 동경 178도의 북태

평양 부근의 바다였다. 이 사고로 고무 인형들은 세계 일주를 시작하게 됐고 본의 아니게 해양 조류 연구에 일조하게 됐다.고무로 만들어져 바다에 떠다니고 눈에 잘

띄는 색깔인 데다 개수가 많아 떼로 몰려 이동하기 때문에 오리인형이 발견되는 때와 장소를 통해 해양 조류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1992년 이후 미국 알래스카의 싯카에서 인

형들이 발견되기 시작했다. 일부 오리들은 하와이에서 발견됐고 2000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 만에서, 2001년에는 타이타닉 침몰 지역에서도 포착됐다. 일부는 북극해에서 얼음 속에 수년 동안 갇혀 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해양학자 커티스 에비스메이어는 이

오리 인형의 여행을 추적했다.에비스메이어 박사는 오리인형이 올해 영국

해안가 부근에서 발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일부 수집가들은 영국에서 발견될 오리인형

들이 비싼 값에 거래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서울신문]

Page 5: 1057(25 07 2013)

주 . 요 . 뉴 . 스THE UK LIFE 51057호

유럽 언론 "日 아베 압승으로 우경화 심화 우려"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의 언론은 일본의 참

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 2006년 고이즈미 준

이치로 총리 퇴임 후 가장 강력한 지도력을

갖추게 됐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엔저 정책

을 펼치고 있는 아베노믹스가 한층 더 탄력

받고, 평화헌법 개정과 과거사 반성 입장 수

정으로 주변국과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이 크

다고 전망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은 자민당

의 대승으로 아베 총리가 일본에 "새로운 정

치 시대로 가는 길을 열었다"고 21일(현지시

간)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일본 정부가 재정

지출 확대나 양적완화와 같은 경제정책에 주

목하는 동시에 정치·외교 부문에선 전쟁과 군

대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의 개정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또한 일본이 2차 세

계대전 중 저지른 만행들에 대해 "더 적게 반

성하는 관점"에서 다시 기술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해상 영토분쟁을 겪는

중국과 관계는 지금보다도 더 불안한 국면으

로 몰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도쿄발 기사에서 자민

당이 대승을 거둠에 따라 아베 총리가 경제

개혁보다는 보수적이고 국가주의적인 의제에

몰입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일본이

집단적인 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헌법을

재해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 선제공격

능력을 갖추고 중국과의 분쟁 지역인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의 방위를 이유로 해

병대도 창설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도 소

개했다. 일본의 패전 기념일인 다음 달 15일

에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지

를 보고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접근 방

식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만

약 참배한다면 중국이 격분하는 것은 물론

일본과 주변국의 마찰 때문에 우려가 큰 미

국 역시 불편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이터는 아베 총리가 개헌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AFP는 투표 전날인 20일 아

베 총리가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라도 헌법을 바꾸자"고 발언한 것을 전하면서

개헌 및 군사력 확대 시도가 "영토 분쟁 중"인

한국,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삐걱거리게 할 것

이라고 짚었다.[컨슈머타임스]

후쿠시마 원전 인근 농산물들에서 기형 속출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로 마을 주변에 변형된 식물이 발견됐다고 미 ABC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샌디에고 근처에 잡힌 참다랑어에서도 방사성 세슘 137과 134가 기준치를 10배 이상 초과 수치가 검출됐었다. 미 포털 사이트 MSN닷컴에는 16일 거대하게

커진 양배추나 결합된 복숭아 같은 변형된 식물의 사진이 올라왔다.ABC 방송은 후쿠시마 원전 지역의 식물을

검사한 결과 이러한 사진의 출처는 불분명하지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결과로 과일과 채소가 변형되었다는 것은 관련이 있다고 명시했다.[뉴시스]

Page 6: 1057(25 07 2013)

주 . 요 . 뉴 . 스6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1996년 8월26일 열린 5·18 민주화운동과

12·12 군사쿠데타 선고 공판에서 전두환·노

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나란히 법정에 섰다.

선고 내용은 전씨 사형, 노씨 징역 22년 6월

이었다. 그 해 12월 1일 항고심에서 전씨는 무

기징역. 노씨는 징역 17년으로 형벌이 약간 가

벼워졌다. 1997년 4월 대법원이 상고를 모두

기각해 이 형량이 최종확정됐지만, 그해 12월

두 전직 대통령은 특별사면됐다.

그러나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의 비자금을 받

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상 뇌물수수죄에 대

한 추징금은 내야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2205

억 원, 노태우 전 대통령은 2628억 9600만 원

이었고, 아직 덜 낸 추징금은 마치 그림자처

럼 두 전직 대통령의 노년을 따라붙고 있다.

지금까지 국가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

터 추징한 돈은 532억 7000여만원으로 징수

율이 24.2% 밖에 안 된다. 이렇게 징수율이

낮은 건 "예금통장에 29만 뿐"이라는 전씨의

말에서도 드러나듯 전씨에게 돈을 자진납부

할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시효가 다 돼 가나 싶었더니 '전두환 추징법'

으로 불리는 '공무원 범죄에 관한 몰수 특례

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 추징 시효를 연장

하는 동시에 추징의 대상을 가족 등 제3자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6~17일 전씨의 서

울 연희동 집과 자녀, 친인척의 집과 회사 등

3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고, 고가의

그림과 병풍, 불상, 도자기류 등을 압수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전씨의 육군사관학교 동

기에다가 12·12 쿠데타를 함께 일으켰고 전씨

에 이어 대통령직까지 올랐다. 퇴임 뒤 전씨와

법정에도 나란히 서 내란죄와 특정범죄 가중

처벌법 상 뇌물수수 혐의가 인정된 것까진 똑

같았지만, 추징금 징수에 대해선 정반대의 길

을 걸었다. 노씨는 2678억 9600만 원의 추징

금을 선고받았고, 현재 미납금액은 231억여

원이다. 징수율이 91%로 전씨에 비하면 상당

히 높다. 노씨는 1995년의 비자금 수사 때 자

신의 재산 내역 뿐 아니라 차명으로 은닉한

자금까지 상세히 밝혔기 때문이다.

검찰은 최근 법원에서 계좌추적 영장을 발

부받아 노 전 대통령의 운전기사 정아무개씨

명의의 계좌에 있던 30억여 원의 출처를 확

인하고 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1990년 사돈

이었던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에게 230

억 원을 맡겼으며 이자 등을 포함하면 현재

654억여 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

찰이 이를 밝혀내면 남은 추징금을 다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이 이처럼 추징금 완납에 의욕

적인 데 대해선 '명예를 회복해 현충원 안장

에 대한 여론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지난해 2월 개정된 국립묘

지법은 내란죄 전과가 있는 이는 국립묘지에

안장될 수 없도록 하고 있어 추징금이 완납

돼도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이

사망하는 경우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장을

치를 수 있고, 국장을 치른 사람은 국립묘지

전두환 '돈 없어' vs 노태우 '적극 납부' 왜 다르나?22일 정치권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

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없다는 최종 결론

을 내리면서 여야 간 책임공방이 본격화

되는 양상이다.

새누리당은 즉각 대화록 실종을 '사초(

史草) 실종 게이트'로 명명하고 검찰 수사

를 당장 개시할 것을 촉구한 반면, 민주당

은 '기록관 게이트'로 규정한 데 이어 이명

박 전 대통령과 대통령기록관장에 대한 고

소.고발 등으로 맞불을 놓으며 정국이 게

이트 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대화록 증발을 사초 실종 게

이트로 끌고 가 대화록 원본 공개를 처음

주장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 등을 필두로

한 친노진영에 정치적 책임과 법적 책임을

확실하게 묻겠다는 의도다.

반면 민주당은 참여정부 청와대문서관리시

스템인 '이지원(e-知園)' 사본의 봉인해제 및

불법 무단접속 흔적을 문제 삼아 '이명박정부

삭제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른바 '기록관

게이트'로 여권의 '참여정부 폐기·삭제 공세'

에 맞불을 놓은 셈이다.

새누리당은 이번 사초 실종 게이트를 검찰

수사로 해결하자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반

면 민주당은 검찰 수사보다는 특별검사제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

다면서 새누리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대화록 원본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

방한계선(NLL) 포기 취지 발언의 사실 여부

를 확인하겠다는 당초 취지는 실종되고 끝

없는 '정쟁'으로 치닫는 소모전이 되는 것 아

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파이낸셜뉴스]

'대화록 실종' 책임소재 놓고 소모적 정쟁 우려

南北 개성공단 5차회담, 또 합의 실패22일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 논의를 위한

제5차 남북 당국 실무회담이 마무리됐다.우리 측 대표단 관계자는 "우리 측은 개

성공단 가동중단 재발방지 보장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함을 거듭 강조하고, 지난 회담시 북측이 제시한 합의서 문안에 대한 우리 측의 수정합의서 안을 북측에 제시했다"고 말했다. 지난 4차례의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같

은 주장을 되풀이하며 평행선을 달렸다. 지난 4차 회담에서 우리 측 김 단장은 북측에 "개성공단 가동중단 사태의 재발방지를 실제로 보장하고 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할 방안이 합의서에 담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우선적으로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고 정상화하라"고 요구했다.[아주경제]

에 안장될 수 있도록 하는 규정(5조1항1호)도

국립묘지법에 있다. 국장을 치를 경우 국립묘

지에 묻힐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점에서, 노

전 대통령쪽으로서는 추징금 완납을 통해 여

론 변화를 꾀해봄직하다.

노씨 아들 노재헌씨가 신 전 회장의 딸과

이혼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자녀들의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인 상

황에서 노 전 대통령이 소송을 통해 나머지

비자금을 회수하기로 하고 검찰 수사를 통해

자신의 비자금 부분을 확실히 해놓으려는 가

능성도 있다.[OhmyNews]

Page 7: 1057(25 07 2013)

주 . 요 . 뉴 . 스THE UK LIFE 71057호

방위비분담금 더 달라는 미군, 5년간 못다 쓴 금액만 '5317억'지난 5년 동안 한국 정부가 미국에 제공하

기로 한 전체 ‘방위비 분담금’ 가운데 5317억

원(13.1%)이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진행중인 9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은 증액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히려 삭감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가 22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실에

제출한 ‘2009~2013년 방위비 분담금 집행 실

적’을 보면, 2008년 8차 협상 결과에 따라 우리

정부가 미국에 제공하기로 한 방위비 분담금

은 모두 4조685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13.1%

인 5317억원이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

다. 연도별로 보면, 2009년 327억원, 2010년

854억원, 2011년 842억원, 2012년 1915억원,

2013년 1335억원+알파(α)이다.

미사용액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애초 제공

하기로 한 분담금 가운데 국방부가 미군과의

추가 협의 뒤 예산을 줄인 ‘감액분’, 해당 연도

에 예산을 다 쓰지 못해 다음해로 넘긴 ‘이월

액’, 국고로 환수되는 ‘불용액’ 등이다. 현재까

지 파악된 5317억원 외에 올해 이월액과 불

용액이 확정되면 전체 미사용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2년의 경우, 애초 분담금 8361억원

가운데 무려 23.4%인 1959억원이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내역을 보면, 애초

분담금은 8361억원이었으나, 국방부가 이월액

을 줄이기 위해 미군과 협의해 애초 예산에서

900억원을 줄인 7461억원만 예산으로 편성했

다. 그리고 실제 사용액은 그보다 1080억원 적

은 6381억원이었다. 1080억원 가운데 479억

원이 불용액으로 국고에 환수된 것으로 보이

고, 나머지는 올해로 이월됐다.

그동안 한국 정부는 이미 집행된 방위비 분

담금 가운데 미사용액의 유무나 규모를 잘

파악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2008년 8차 협

상 과정에서 “미군이 분담금 미사용액 1조

1000억원을 계좌에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

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8차 협상에서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전체 분담금의 40%를 차지하는

군사 건설비를 전액 현금 지원에서 최대 88%

까지 현물 지원으로 바꿨다. 이렇게 우리가 직

접 건설 사업을 맡으면서 미사용액을 쉽게 파

악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분담금 미사용액이 많다 보니 낭비

도 많았다. 지난 4월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는

보고서에서 “평택의 캠프 험프리에서 미2사

단을 위한 박물관을 짓는 데 분담금 1040만

달러(116억4280만원)를 쓰는 등 주한미군이

이 돈을 쌈짓돈처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영재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미군문제

팀장은 “방위비 분담금이 과도하게 책정됐다

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번 9차 협상에서는 증

액이 아니라 이런 거품 걷어내기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한겨레]

미국 "한국, 공대공미사일 260기 5천억원 구매 요청"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첨단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4억5천200만달러 상당을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외교 소식통에 따

르면 미국 군수 물자의 해외 판매를 총괄하는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런 사실을 최근 의회에 통보했다.[연합뉴스]

Page 8: 1057(25 07 2013)

영 . 국 . 뉴 . 스8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英 남성, 질투때문에 여친 집에 불… 일가족 사망영국에서 28세의 알코올 중독자 남성이 여

자친구의 집에 불을 질러 일가족을 사망케 해

무기징역형을 받았다고 데일리메일이 지난 18

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칼 밀스는 그런 잔인한 행위를 한 다음에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신

문은 전했다. 사건 진술 당시 그는 하품을 하

는 등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밀스는 여자친구 케일리 버클리(17)를 2년 전

온라인을 통해 만나 그녀가 사는 남부 웨일스

인근으로 옮겨갔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

점 그녀에게 집착했다. 그녀는 임신했고 딸 킴

벌리가 작년 3월에 태어났다. 버클리는 딸과

많은 시간을 보냈고 그는 질투하기 시작했다.

사건을 담당한 그레고리 불 검사는 밀스

가 딸 때문에 자신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

는 케일리가 바람을 피고 있다며 의심했다

고 설명했다.

밀스는 케일리에게 수시로 협박 문자를 보

내고 집을 불태워 버리겠다고 위협했으며 그

녀의 가족은 그를 내쫓고 그는 집 밖 텐트에

서 생활했다. 결국 작년 9월에 그는 그녀가 침

실에 다른 남자와 있다고 오해하고 그녀의 집

앞 재활용품 용기에 불을 질렀다. 그녀의 쌍

둥이 동생은 출산 예정일을 이틀 남겨두고 있

었다.[이투데이]

영국 정부의 긴축을 위한 민영화 방침에 따

라 국영 혈액사업까지 미국 사모펀드에 매각

돼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국민건

강 확보를 위해 공적기능 유지가 절실한 국영

혈액원을 이익 추구가 우선인 외국 펀드에 넘

긴 것은 실책이라는 비판이 논란의 핵심이다.

영국 보건부는 최근 정부 소유 영국 혈액원

(PRUK)의 지분 80%를 미국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에 2억3천만 파운드(약 3천931억

원)에 매각했다고 밝혀 이런 우려를 불렀다.

정부는 매각 후에도 20% 지분을 유지하면

서 PRUK가 벌어들이는 수익 일부를 배분받

는다고 밝혔다.

PRUK는 영국의 국민의료보험(NHS) 병원에

혈장 등 혈액제제 공급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지난해 1억1천만 파운드의 매출실적을 올렸지

만 만성적인 적자로 민영화의 길을 걷게 됐다.

PRUK는 잉글랜드 허트퍼드셔의 생명과학

연구소(BPL)를 비롯해 미국에 혈장공급 자

회사 DCI바이올로지컬스를 거느리고 있다.

밋 롬니 미 공화당 전 대선후보가 공동설립

한 베인캐피털은 PRUK 직원 1천200명의 고

용 승계를 보장하면서 BPL에 5천만 파운드의

신규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인캐피털은 공동소유인 미국 의료법인

HCA를 통해 런던의 민영 의료보험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으며, NHS와도 합작법인

3곳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과 의료계는 상장기업도 아닌

사모펀드가 의료 및 제약 분야 기업과 전문업

체들을 제치고 국영 혈액원의 새 주인으로 선

정된 것은 문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보건 각료를 지낸 데이비드 오언 상원의원은

"국가적인 보건자산을 지배구조가 투명하지

않은 사모펀드에 매각한 것은 심각한 결과

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75년에도 민영화 논란이 있었지

만 혈액 자급체제 유지를 위해 지원을 확

대한 바 있다며 "앞으로는 혈액 제제의 안

전성을 신뢰하기 어렵게 됐다"고 우려했다.

영국의 NHS 병원들은 광우병 우려 때문

에 필요한 혈장의 80%를 PRUK의 미국 자

회사에서 안전검사를 거쳐 확보한 물량에

의존하고 있어서 국민건강에 미칠 위험성

도 큰 것으로 지적됐다.

런던 위생·질병학회의 루시 레이놀즈 박

사는 "혈장 공급체계는 수익성을 떠나 철

저한 기증자 관리를 통한 안전성 확보가

우선"이라며 "민영화된 혈액원은 안전성보

다는 기증자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대에

치중할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베인캐피털은 이에 대해 50개 의료기관

에 대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PRUK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보건부 댄 폴터 부장관은 "제약 및

의료 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유치는 환영

해야 할 일"이라며 "민영화로 환자들은 더

좋은 품질의 혈액 제제의 혜택을 누릴 것"

고 반박했다.[연합뉴스]

영국 국영 혈액사업, 미 사모펀드에 매각 논란

66년 된 영국 여왕의 웨딩 케이크 경매로 나와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웨딩 케이크가

경매로 나왔다. 먹지도 않고 보존된 이 케이크 조각은 66년이 지나고 '역사의 한 조각'이 됐다.TV골동품 딜러 고든 왓슨

은 오는 9월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1947년 엘리자베스 여왕과 필립 공의 결혼식에 쓰인 케이크를 경매에 부친다고 18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케이크는 럼주와 브랜디

로 만들어져 66년 간 잘 보존됐으며, 경매를 진행하는 샤롯테 조지는 "이것을 먹는 것은 권하지 않지만 수집가들에겐 최고의 경매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골든 왓슨은 2011년 채널4의 경매프로그램 '포 룸즈'를 통해 1100파운드(한화 188만원)에 이것을 구매했고 다시 경매에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이 케이크는 왕실로부터 명예훈작을 받아 엘리자베스 여왕부부의 호위를 담당했던 스팍맨이 받았던 것으로, 그의 죽음 후에 자선가게 '프린세스 앨리스 호스피스'에 기부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크는 잊혀진 채

이 가게의 서랍 안에 보관되오다 개점 25주년을 맞아 물품을 정리하던 한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헤럴드경제]출처=인디펜던트

출처=데일리메일

Page 9: 1057(25 07 2013)

영 . 국 . 뉴 . 스THE UK LIFE 91057호

영국 히스로공항 제3 활주로 신설 추진런던 히스로 공항이 2029년까지 연간 항공

기 수용 능력을 74만편으로 늘리는 활주로 신

설 계획을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히스로 공항은 한계점에 이른 활주로 부족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항 부지를 늘려 현재

시설의 북서부나 북부, 남서부에 제3의 활주

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3의 활주로가 가동되면 히스로 공항의 연

간 수용 능력은 현재 48만편, 8천만명에서 최

대 74만편, 1억3천만명으로 늘어난다고 공항

측은 공개했다.

공항 측은 히스로 공항 활주로 부족 문제 해

결을 위해 구성된 정부 공항대책위원회는 히

스로 공항 활주로 문제 해소책과 관련 각계

의견을 수렴해 2015년 차기총선 이후 최종 의

견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활주로가 2개

에 불과해 이착륙 정체가 심각한 히스로 공항

에 제3의 활주로를 건설하는 방안은 2003년

노동당 정부 시절에 승인됐지만, 환경 단체와

지역 주민의 반발로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다.

집권 보수당은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활주

로 확장이 필요하다는 당내 여론에도 연립정

부 파트너인 자유민주당의 반대로 결정을 미

루고 있다. 야당인 노동당은 히스로 공항 활

주로 신설에는 반대하면서 초당적 해결책 마

련을 요구하고 있다.

보수당 소속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은 이와

관련 런던 동쪽 템스 강 하구에 활주로 4개

를 갖춘 신공항을 짓는 계획을 위원회에 별

도로 제출했다.

이밖에 런던 개트윅 공항은 히스로 공항 확

장보다는 기존 개트윅 공항과 스탠스테드 공

항의 활주로 시설을 늘려 항공기 수용 능력

을 분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연

합뉴스]

영국이 초등학생들의 경쟁을 심화하는 방향

으로 학업 성취도 평가 방식을 바꾸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이 시행되면 5세 어린이

들도 전국 단위의 시험을 치를 수 있다고 가

디언이 17일 보도했다.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는 2016년 시행을 목

표로 추진 중인 표준 평가 시험 변경안을 이

날 발표했다. 표준 평가 시험은 학생들의 학

업 성취도를 확인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치르

는 시험이다.

클레그 부총리는 “출발선에서 뒤처지면 계

속 뒤처진 상태로 남게 된다”며 “어린이들이

잠재력을 달성하려면 시험과 합격 점수 면에

서 기준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변경안이 시행되면 교육 당국은 11세 학생

(7학년)의 시험 성적을 전국 10분위로 나눠

발표하게 된다.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전국에

서 상위 몇 % 안에 드는지를 10% 단위로 나

눠 석차를 매기겠다는 것이다. 현재는 학생의

성취도가 같은 학년 평균보다 높거나 낮다는

점만 표준편차로 공개하고 있다.

또 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은 11세 학생 수

가 전체 학생의 85%를 넘지 못한 학교는 교

육기준청의 감사를 받게 된다. 현재는 합격

학생 수가 65% 미만일 때 감사가 시작된다.

당국은 표준 평가 시험을 처음 보는 연

령을 현행 6~7세에서 5세로 낮추는 방안

도 검토하고 있다. 시험은 5세 어린이를 약

15분간 컴퓨터 앞에 앉혀놓고 화면에 나

타나는 고양이의 수를 세거나 교사가 말

하는 물건을 화면상에서 가리키도록 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성취도를 정확히 평

가할 척도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

도 정부가 어린 학생들을 치열한 경쟁으로

내몰고 있다며 반발했다.

전국교장협회 노조의 브라이언 라이트먼

은 “자신이 전국 하위 10%에 든다는 말을

들은 어린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우

려스럽다”며 “그 나이대의 어린이들은 성

숙도가 다른 데다 자존감도 쉽게 상처받

을 수 있다”고 말했다.[경향신문]

영국 초등생 '무한 경쟁' 속으로

"영국, 인권우려국 압박하면서 뒤로는 무기수출"영국 정부가 인권우려국으로 분류된 나라와

의 무기·군사장비 거래를 3천 건 넘게 승인했

으며 거래 규모도 123억 파운드(약 2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

던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하원 무기통제위원회는 이 가운데는 내

전으로 큰 혼란에 빠진 시리아와의 거래 사실

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 보고서에 따

르면 영국 정부는 외무부가 지정한 인권우려국

27개국 가운데 남수단과 북한을 제외한 모든

나라와의 무기거래를 승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거래 승인 건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1천163

건을 기록한 중국(14억8천600만파운드)이었으

며 거래 액수로는 400건이 승인된 이스라엘

(77억파운드)이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정부가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맞서는 반군에 군사 지원을 고려하

면서도 시리아와의 무기 거래를 3건이나 승인

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영국 정부는 이란에

암호해독장치를 포함해 총 62건의 무기 수출

을 허가했으며 러시아에도 8천630만파운드 상

당의 저격용 소총, 레이저 무기시스템 수출을

승인했다. 신문은 두 국가가 모두 아사드 정권

에 무기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무기통제위원회의 존 스탠리 위원장은 "특히

스리랑카의 인권탄압이 입증되고 있음에도 600

정이 넘는 공격용 소총 수출을 승인한 이유가

무엇인지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연합뉴스]

"미 프리즘 자료 인출한 영국 정보기관원 행위는 합법"영국 의회는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프리

즘' 프로그램이 수집한 자료에 접근한 영국 정

보 기관원들은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워싱턴 포스트에 의해

처음으로 존재가 밝혀진 프리즘 프로그램은 "

명시화되어 있고 타깃이 분명해" 이것에 접근

할 수 있던 영국 정보 기관 소속의 스파이들

은 법 테두리 안에서 일을 했다고 의회의 정보

안보 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밝혔다.

프리즘이 정확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아직도

불분명하지만, 미 실리콘 밸리의 거대 회사

서버에서 직접 자료를 끌어낼 수 있는 것

으로 여겨지고 있다.

영국의 도청 관련 정보 기관 GCHQ 역시

프리즘 자료들을 당겨 왔다고 신문들이 보

도하면서 영국 정보 기관과 스파이들이 국

내 첩보에 관한 영국 법령을 우회하기 위해

프리즘을 사용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러나 의회 소관 위원회는 정보 기관들의

범법 행위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뉴시스]

Page 10: 1057(25 07 2013)

영 . 국 . 뉴 . 스10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수면 중 무호흡증을 앓는 여동생을 살리

기 위해 22번이나 인공호흡을 실시한 소년

이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해리 플린

(8)이라는 이름의 소년 이야기를 17일(현지시

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는 최근까지 여동생 이

사벨(2)을 인공호흡으로 22번이나 살려냈다.

출산 예정일보다 12주나 빨리 태어난 이사벨

은 몸무게가 1.8kg에 불과해 10주 동안 병원

에서 치료받은 뒤 퇴원했다.

어린 나이에 무호흡증을 달고 살아야 하는

이사벨은 TV를 보다가 혹은 동네 슈퍼마켓에

갔다가 의식을 잃기 일쑤였다. 그때마다 해리

가 인공호흡으로 이사벨을 살렸다. 해리는 자

기 동생을 위해 레드 크로스 테디베어 클럽

에서 응급 구조법까지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리는 만약을 대비해 여동생 몰리(5)에게

도 인공호흡 방법을 가르쳤다.

해리의 엄마 마리아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

뷰에서 처음 이사벨이 의식을 잃었던 때를 떠

올렸다. 그는 “이사벨의 얼굴이 파래졌다가 보

라색으로 변했다”며 “이내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리는 이를 보고도 침착했다.

해리는 먼저 동생의 이름을 부른 뒤 응답이

없자 인공호흡을 2회 실시했다. 해리 덕분에

이사벨은 다시 의식을 찾았다.

이사벨은 초기에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의식

을 잃었지만 해리 덕분에 상황이 나아져 이

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의식을 잃는다. 의사

들은 이사벨의 증세가 성장할수록 완치될 것

으로 보고 있다.[세계일보]

8살 소년, 인공호흡으로 여동생 22번 살려

애완 거북이와 매일 5시간 산책하는 남성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5일(현지시간)

최고속도가 시속 1.6km인 거북과 매일 5시간

동안 산책하는 남성을 소개했다.

영국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고튼에 사는 랍

데이비스는 자신의 애완 거북인 막시무스의

건강을 위해 매일 산책길에 나서 지역의 유

명인사가 됐다.

랍은 4년 전 태어난 지 몇 주 지나지 않은 이

거북을 입양해 키우기 시작했다. 손바닥보다도

작던 막시무스는 매주 33kg의 양배추를 먹어

치우는 커다란 거북으로 자랐다.

입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의 막시

무스는 30분 정도의 산책이면 충분했지만

지금은 하루 5시간 정도의 산책이 필요하다.

랍은 “막시무스의 건강을 위해 운동과 햇빛

은 필수다. 맨체스터는 흐린 날이 많아 햇빛

이 나면 꼭 밖에 나간다”며 매일 긴 시간 산

책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나와 막시무스가 함께 걸을 때 많은

사람이 우리를 쳐다본다. 특히 어린 학생들에

게 매우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영국인의 평균 수명으로 계산했을 때 랍

이 앞으로 막시무스와 함께 걸을 거리는 총

117km로 지구를 거의 세 바퀴 도는 거리와

비슷하다.[서울신문]

영국의 30대 여성 회계사가 자선

기금 마련을 위해 20마일이 넘는

도버해협을 건너다 숨졌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

언에 따르면, 잉글랜드 중부의 레

스터셔주(州) 바웰 출신 회계사인

수잔 테일러(34)라는 여성은 14일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도버해협을

수영하고 있었다.

자선기금은 바로 '당뇨병 영국

(Diabetes UK)'과 러프버러에 있는 '레인보

30대 영국 여성, 도버해협 건너다 숨져

우즈 칠드런즈 호스피스(Rainbows children's

hospice)'를 위한 것이었다.

14일 새벽 1시에 영국 켄트주(州) 샘파이어 호

우를 출발해 도버해협을 건너던 그녀는 프랑

스 해안을 불과 몇 마일 앞둔 당일 오후에 몸

이 아파왔다. 프랑스 해군이 헬기로 볼로냐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녀는 당일 오후

7시에 끝내 숨을 거두었다.

그녀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로 중 하나

인 도버해협 21마일을 수영으로 건너는 데는

15시간은 족히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녀는 연중

가장 뜨거운 날씨 속에 수온 15도의 물속에서

수영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지원 보트 옆에서 수영하고 있었지

만 그리스 네즈 곶(Cap Gris Nez) 인근의 위쌍

(Wissant) 만에 들어갔을 때 심각한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고 프랑스 경찰 관계자는 말했다.

'당뇨병 영국'이라는 단체는 당뇨병에 걸렸거나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들을 보살피고 연결짓고

캠페인을 하는 선두적인 자선단체다.

'레인보우즈 칠드런즈 호스피스'는 부모보다

먼저 숨지는 아이를 둔 가정에 대한 정신적,

육체적 문제 해결 방안을 지원하는 자선단체

다.[노컷뉴스]

출처=가디언

Page 11: 1057(25 07 2013)

영 . 국 . 뉴 . 스THE UK LIFE 111057호

살 갉아먹는 구더기, 귀에 들어가 '경악'한 영국 여성의 귀

에서 살을 갉아 먹는 구더기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남아메리카 여행

에서 돌아온 로셸 해리스는 심한 두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두통의 원인은 귀를 파고든 '구더기'였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후 로셸은 무언가 날카

롭게 찌르는 듯한 두통을 호소했으며 긁는 듯한 이상한 소리까지 들렸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

으나 다음 날 아침 베개에 귀에서 나온 액체가 묻어있는 것을 보고 응급실로 향했다. 뇌 스캔을 통해 귀 안에 들어간 구더기

가 약 1.2㎝ 깊이로 살을 파고 들어가 자리한 것을 알아냈다. 의료진은 그녀의 귀에 자리 잡고 있던 8

마리의 구더기 유충과 추가로 발견된 파리 유충의 알을 제거했다. 병원 측은 "구더기가 살을 깊이 파고들긴 했지만, 다행히도 귀나 눈 등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다"며 "만약 유충이 뇌까지 들어갔다면 안면 마비가 올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서울신문]

어린 시절 전쟁으로 헤어진 커플이 70년만

에 만나 결혼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17일(현지시간) 10대

시절 연인이었던 남녀가 전쟁으로 인해 헤어

졌다가 노인이 되어 다시 만나 결혼에 성공했

다고 보도했다.

어린 시절 연인이었던 밥 험프리스(89)와 버

미 블루엣(87)은 제2차 세계대전 후 연락이 두

절됐다. 당시 18세였던 밥은 군인이 되어

전쟁에 참여했다. 밥이 마음에 들지 않았

던 버미의 부모님은 그에게서 오는 편지를

버미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결국 이 둘은 서로에게 마음이 식은 것으

로 오해하고 전쟁이 끝나고 각각 다른 사람

과 결혼했다. 밥은 계속해서 영국에 살았으

며 버미는 결혼 후 뉴질랜드로 이동했다.

이들이 다시 만나게 된것은 영국에 간

버미의 딸이 밥을 수소문해서 찾았기 때

문이다. 2011년에 재회한 이들은 오는 20

일 영국 잉글랜드 서머셋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밥은 “우리는 오랜 시간을 건너 뛰어 마

침내 결혼한다”며 “결혼식이 떨리고 기대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버미는 “70년 만에 그를 봤을 때, 내 눈

에는 노인이 아닌 18세 시절의 군인으로

보였다. 우리의 마음은 젊은 시절 그대로

였다”고 덧붙였다.[서울신문]

전쟁으로 헤어진 연인, 70년만에 만나 결혼

버킹엄 궁전에서 여자친구에게 청혼한 영국 근위병영국 왕실의 한 근위병이 버킹엄 궁전에서

여자친구에게 청혼해 화제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16일(현지시간) 로맨틱한 영국 근위병의 사연을 전했다.그동안 영국의 버킹엄 궁전은 런던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중 하나로 여겨져왔지만 청혼과 같은 개인적인 일로는 사용이 금지돼왔다.그러나 영국왕실의 근위병으로 근무하고 있

는 조쉬 애디슨은 버킹엄 궁전 정원에서 그의 여자친구 마르타 슬로빈스카에게 무릎을 꿇고 청혼 했다. 그의 여자친구 마르타는 기쁜 마음으로 청혼

을 수락했고, 이를 지켜보던 조쉬의 가족들과 동료들은 이를 웃으며 축하해줬다. 조쉬의 어머니는 "버킹엄 궁전에서 청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엄청난 일"이라며 기뻐했다.[헤럴드경제]

영국 데이비

드 캐머런 총

리가 스마트

폰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인터넷 음란

물과의 전쟁

을 선포했다.

22일 텔레그래프는 캐머런 총리가 구글, 야

후,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기업이 자사 서비

스에서 음란물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도록

법적인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BBC 방송의 한 TV쇼에 출

연, 모두발언에서 “음란물을 막기 위해 인터

넷 기업과 대대적인 논쟁을 벌일 준비가 됐다”

며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대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기업은 음란

물을 삭제할 도덕적인 책무가 있다”며 “어린

이들이 가정 내에서 데스크톱이나 스마트폰

을 통해 해당 콘텐츠를 접하지 못하도록 기업

스스로 추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시장 경

쟁에서 공정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사람들

캐머런 총리, 인터넷 음란물과의 전쟁 선포이 불건전한 내용을 검색할 때 경고메시지를

띄우거나 해당 콘텐츠를 접할 수 없도록 와이

파이 보호기능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캐머런 총리의 주장은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

으킬 것으로 보인다. 캐머런 총리는 인터넷에

서 선정적인 콘텐츠나 범죄 관련 이미지를 찾

기 위해 검색창에 단어를 입력하는 단계부터

범죄가 성립된다고 간주하고 있다. 해당 행위

가 범죄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또 영국 국회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그는

“그동안 영국 국회는 해당 콘텐츠를 완전히

막을 수 있는 법률을 발의하지 못했다”며 “나

는 총리이자 7세, 9세 자녀를 둔 부모로서 현

재의 제재 법률보다 더 강력한 법률이 필요하

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캐머런 총리의 표적이 된 인터넷 기업

들은 상반된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검색 자

체를 범죄로 보기 시작하면 검거돼야 할 국민

이 수백, 수천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

다. 앞서 구글은 영국에서 인터넷 음란물을 제

거하기 위해 관련 재단을 통해 100만유로의

후원금을 내놓았다. 그러나 텔레그래프는 이

투자가 인터넷 감시에 동의하는 의미는 아니

라고 전했다.[etnews]

Page 12: 1057(25 07 2013)

영 . 국 . 뉴 . 스12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1년에 100만유

로(약 14억6000만원) 이상을 버는 은행원 수

는 영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파이

낸셜타임스(F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은행감독청(EBA)에 따르면 영국에서

는 2011년 연봉 및 보너스 명목으로 100만

유로 이상을 가져간 은행원 수가 2346명을

기록, EU 나머지 국가들의 총 합 739명 보다

세 배 많았다.

영국 다음으로 100만 유로 이상을 버는 은

행원이 많은 국가는 독일(170명)이 차지했고

프랑스(162명)가 그 뒤를 이었다. 키프로스,

그리스, 아일랜드 같이 유로존 위기의 진원지

에서도 100만 유로 이상을 버는 은행원이 있

었지만 EU 회원국 가운데 8개국에서는 100

만 유로 이상을 버는 은행원이 단 한 명도 나

오지 않았다.

FT는 EU의 은행권 보너스 규제가 내년부터

발효될 경우 영국 은행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영국에서 1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

인 은행원 수는 2010~2011년 사이 3.5%나

줄었다. 연 소득 100만유로 이상인 영국 은

행원들의 보너스도 이미 줄고 있는 추세다.

2011년 이들의 보너스는 기본급의 3.5배였

다. 2010년만 해도 이들은 기본급의 6.1배를

보너스로 받았었다. EU의 보너스 규제로 내

년부터는 기본급과 같은 수준을, 주주들의 허

락을 받아낸다면 최고 2배까지 보너스로 받

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EU 국가들 가운데 은행원들의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곳은 스페인으로 꼽혔다.

스페인 은행원들의 2011년 평균 보수는 약

244만유로를 기록했다. 영국(138만유로) 보

영국, 연 보수 14억원 은행원만 2400여명

다 100만유로 이상 많았다. 연봉 대비 보

너스 비율이 높았던 곳은 프랑스였다. 이

들은 연봉보다 무려 8배나 많은 보너스를

챙겼다.[아시아경제]

영국 실업률 호전…"경기회복 신호로 풀이"영국의 3~5월 실업자 수가 5만7000명 감

소해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17일(현지시간)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이 기간 영국의 실업자 수는 251만명으로 직전 직전 3개월에 비교해 6만여명 가깝게 줄었으며 분기 실업률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최저 수준인 7.8%를 유지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전체 취업 인구는 1만6000명

증가한 2970만명으로 파악됐다.그러나 1년 이상 실직 상태에 놓인 인

구는 3만2000명 늘어난 91만5000명으로 장기실직자 수는 1997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영국상의의 데이비드 컨 수석 이코노미스

트는 "올들어 일자리가 늘고 실업률이 하락한 것은 고용시장의 경기 회복 신호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이투데이]

영국에서 P2P(Peer-to-Peer) 금융 시장이

2016년에는 10억 파운드(약 1조7067억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P2P 금융이란 은행이나 투자회사를 거치

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는 개인 간 금

융 거래를 말한다. 주로 여윳돈을 가진 개인

들이 돈을 필요로 하는 개인에게 돈을 대출

해주는 형태가 많다.

영국 중앙은행의 후원을 받은 정보공개연구

소(Open data Institute)에 따르면 영국에서

만 P2P 금융 규모가 최근 3년 간 3배 이상 성

장했다고 15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파이낸

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기관은 P2P 금융 시장이 이런 성장세를

유지하면 3년 후인 2016년에는 시장 규모가

"英 P2P 금융시장 2016년 10억 파운드 돌파"10억 파운드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표적인 P2P 금융 사이트로는 조파(Zopa),

레이트세터(RateSetter), 펀딩서클(Funding

Circle) 등이 꼽힌다.

이 사이트는 별도 오프라인 영업망이 없

기 때문에 기존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

할 수 있다.

지난 1일 열린 와이어드머니 행사에서 자일

스 앤드루스 조파 CEO는 “투자은행을 비롯

해 기존 금융업계는 복잡한 금융 상품과 높은

금리 대출로 고객을 배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P2P 금융이 혁신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04년 선보인 조파에서 개인간 대출 거래

규모는 지금까지 약 3억 파운드(약 5120억원)

에 이른다.[조선일보]

영국 6월 소매판매, 2개월 연속 증가지난달 영국의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증가

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들의 할

인 판매로 의류와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

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18일 영국 통계청은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

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대비 2.1% 증가한 5월에 이어 2개

월째 증가한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

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0.3% 증가에는 조

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영국의 소매판매가 2개월 연속 증

가하기는 지난 201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증가하면서 시

장의 예상치 1.7%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같은 기간 백화점

매출이 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

세로 업체들의 활발한 판촉 활동이 소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 증가한 것

으로 나타났다.[뉴스핌] 출처=AP

Page 13: 1057(25 07 2013)

한 . 국 . 뉴 . 스THE UK LIFE 131057호

영국에 7년 만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더

위 관련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18일(현지

시간) 더타임스를 비롯한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전날 런던의 낮 최고기온이 올 들어 가장 높

은 32.2도를 기록한 가운데 영국 건강 및 열대

의학회(LSHTM)는 이번 더위로 잉글랜드에

서만 최대 76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학회는 다음 주까지도 더위가 맹위를 떨칠 것

으로 관측돼 더위에 따른 사망자수는 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통계학자인 벤 암스트롱 교수는 영국의

더위와 사망 관계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26도

를 넘으면 사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고 밝혔다. 그는 "런던에서는 낮 기온이 32

도, 밤 기온이 18도를 넘으면 노약자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런던을 비롯한 중부 이남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불볕더위가

일주일째 이어져 혹서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영국 기상청은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이번 더위가 다음 주까지 지속할 것

으로 예상하면서 런던과 잉글랜드

동남부에 3급 주의보를 발령하고 낮

시간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더위에 취약한 노인과

어린이, 기관지 및 심장 질환 환자

등을 건강관리 주의대상으로 지목

하면서 시민에게는 이웃의 노년층

에게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

했다.[연합뉴스]

영국 불볕더위에 사망자 급증 '빨간불'

냄새로 암 세포를 정확히 감지하는 '지능'

을 갖춘 수술용 칼이 개발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은 '

아이 나이프(iKnife)'라고 불리는 이 기술로

종양이 재발할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으

로 기대했다.

이 연구팀이 기존에 개발한 수술용 칼은

열을 이용해 암 조직을 잘라낸다. 이번에

는 조직을 태워 자를 때 생기는 연기를 분

석, 암 조직을 감별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기는 '질량분석계'라고 불리는 장치로 빨

려 들어간다. 일종의 코 역할을 하는 도구

다. 연기를 분석해 암 조직과 정상 조직의

미묘한 차이를 판별한다. 91명의 환자를 수

술한 결과 이 수술용 칼은 잘라낸 조직의

종류와 암 발생 여부를 정확히 구분했다.

환자 몸에 있는 종양을 완전히 없애지 못

해 암이 재발하는 것은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문제였다. 기존 수술에서 의사들은 암 조직을

깨끗하게 제거하기 위해 그 주변 조직까지 잘

라냈다. 조직 표본을 조직검사실에 보내 암 조

직인지 알아내는 과정도 거쳐야 했다.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수술용 칼을 개발한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졸탄 타카츠 박사는 "이번 기술은 (암 조직 판

별)검사 결과를 즉각적으로 보여준다. 의사들은

정확한 조직 판단 결과를 기반으로 기존에 할

수 없었던 수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술로 종양 재발률을 낮춰 더 많은

환자를 살릴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상시험은 런던의 세인트 메리, 해머스미스,

채링 크로스 등 세 병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약 20%의 유방암 환자는 종양을 완전히

없애기 위해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 폐암 환자

의 경우 이 비율은 약 10%다.[뉴시스]

英 의료진, 냄새 맡아 암 세포만 절제하는 "똑똑한" 의료 칼 개발

영국 연구진 "소변으로 휴대전화 충전 성공"영국에서 소변을 이용해 휴대전화를 충전하

는 데 성공했다는 흥미로운 소식이 등장했다.영국 브리스톨 대학과 브리스톨 로봇연구소

연구진은 박테리아를 활용해 소변을 분해, 전기를 생산하는 '미생물 연료전지'를 처음으로 개발해 휴대전화 배터리를 직접 충전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이 연료전지는 자동차 배터리 크기로 박테리

아가 소변 내 화학물질을 분해해 소량의 전기를 만들어내면 이를 축전기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연구진은 이 연료전지를 이용해 충전한 휴

대전화로 짧은 전화통화를 하는 데 성공했으며, 문자메시지 발송이나 인터넷 서핑도 가능하다고 밝혔다.연구진은 아직까진 이 연료전지로 생산할 수

있는 전기가 소량에 불과하지만 향후 상용화 수준까지 전기 생산량을 늘리고 전지 크기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RSC)에서

발행하는 학술지에도 게재됐으며, 이에로풀로스 박사는 향후 이 연료전지로 가정용 화장실에서 전기면도기나 샤워시설도 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민일보]

출처=데일리메일

Page 14: 1057(25 07 2013)

한 . 국 . 뉴 . 스14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국사 수능 필수, 교사 이익보다 훨씬 高차원이다 노량진 수몰 생존자 "죽을 힘 다해 뛰었다"“탈출 요령은 없다. 대피 수단도 없다. 무조

건 나오는 수밖에 없다”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의 유일한 생환자 이원익(41) 씨가 사고

발생 다음날인 16일 새벽 실종자 6명의 유가

족들에게 제일 먼저 한 말이다.

이 씨는 당시 사고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했

다. U자 형태의 배수지 안에 갑자기 물이 불

어난 건 15일 오후 5시쯤. 평소 배수지 바닥

에 찰랑찰랑할 정도로는 차 있던 물이 발목

정도까지 차오르자 이상한 낌새를 느낀 임경

섭 팀장이 “나가자”고 한 것.

한 50미터 정도 달려갔을까. 갑자기 “꽝”하

는 소리와 함께 엄청난 바람이 배수지 안을

덮쳤고 그 바람에 인부 8명은 쓰려졌다. 불어

난 물에 차단막이 터진 것이다.

이원익 씨는 "일어나자마자 죽을 힘을 다해

뛰었다. 뒤를 돌아볼 새도 없었다” 고 말했다.

당시 이 씨 앞에는 먼저 출발한 다른 인부들

이 있었지만 넘어지면서 쇳덩어리인 레일에 부

딪혀 제대로 일어나지 못했다. 이 씨는 “넘어

져서 쇳덩어리에 부딪히기만 해도 기절할 수

준이다. 나도 넘어져서 다쳤지만 무조건 앞만

보고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사고 발생 이틀 전부터 계속 비가

왔지만 비상 시 대피상황이나 안전 수칙 등에

대한 주의 사항은 전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당일 아침 조회 때 “도달구 쪽에 물이

2~3m정도 밖에 없으니 작업하라”는 얘기는

들었다. 이들 인부들은 사고가 날 때까지 바깥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 채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 지하에 설치돼있던 비상인터폰은 이

들이 나올 때까지 단 한 번도 울리지 않았다.

15일 오후 5시경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한

강대교 남단 서울시 상수도관 부설 작업 현

장에서 작업자들이 갑자기 유입된 강물에 휩

쓸려 7명이 사망했다. 이들은 서울시 상수도

사업본부가 노량진 배수지 인근에서 시행하

고 있는 올림픽대로 상수도관 이중화 부설공

사 작업장 터널에서 내부 레일을 철거하다 변

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닷새간

지속된 장맛비 등의 영향에 따라 한강물이 불

어났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노컷뉴스]

국사를 대입 수능시험 필수과목으로 지정

하는 방안에 대해 다른 사회과(科) 교사들이

반대성명을 냈다. 사회ㆍ도덕ㆍ지리 교사모임과

일반사회교육전공교수협의회 등 25개 단체로

이뤄진 한국사회과교육학회가 앞장서고 있다.

국민들 사이엔 후손들이 바른 역사관을 갖

도록 역사교육을 강화하자는 공감대가 형성

돼왔다. 박근혜 대통령도 그런 차원에서 수능

필수과목 지정을 거론했다. 국사를 그나마 수

능 필수로 해야 공부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2005년 수능 출제가 통합교과형에서 과목

별로 바뀌면서 국사 선택비율은 그해 27.7%로

줄어든 뒤 지난해엔 7%에 그칠 정도로 외면받

고 있다. 입시에서 국사를 필수로 반영하는 대

학은 서울대뿐이다. 한국교총이 지난주 전국

교사와 교수 1630명에게 ̀ 학생들의 한국사 인

식을 강화하려면 무엇이 필요하냐`고 물었더

니 51%가 `수능 필수화와 대학의 한국사 필

수 과목 지정 확대`를 1순위로 꼽았다고 한다.

그런데도 다른 사회과목 교사들이 이렇게

반발하고 나서는 것은 이기주의다. 사회과목

중 하나인 국사가 필수로 지정되면 한 과목

만 남으니 교단에서 설 자리가 좁아지는

다른 사회교사들이 죽기 살기로 반대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부는 국사를 사회탐구

영역 내에서 선택으로 하지 말고 그 자체

로 독립 필수과목으로 하는 방안을 연구

하기 바란다.

국사 수능필수 지정은 궁극적으로 역사

교육 강화를 위한 것이니 서울대처럼 다

른 대학들도 국사 성적을 입시에 반영하

는 조치를 함께 취한다면 효과가 배증될

것이다. 프랑스는 대입수능시험에서 어문

과 사회경제 분야뿐 아니라 이공계도 역

사지리를 의무적으로 응시하도록 하고 있

다. 일본도 작년 입시부터 역사를 선택에서

필수과목으로 전환하는 대학이 늘어 일본

사 선택 수험생이 전체 중 40%로 늘었다.

우리가 역사교육을 소홀히 하는 사이 중

국은 동북공정으로, 일본은 교과서 왜곡으

로 근현대사를 농단하고 한국은 독도 문제

조차 학생들 지식이 부족하다. 한ㆍ중ㆍ일 역

사전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

이다. 수능시험 체계를 다소 흔들더라도 필

요하다면 즉각 취하는 게 맞다.[매일경제]

"친구만 바다에 두고… 혼자 돌아와 미안하다"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여했다가 친구를 잃은 충남 공주사대부고 학생들이 19일 학교로 돌아왔다. 함께 떠났던 친구를 두고 혼자 돌아온 한 학생이 텅빈 교실 책상에 엎드려 눈물을 흘리고 있다.[연합뉴스/OhmyNews]

인류가 발견한 두번째 불… 내년부터 국내에서 퇴출'인류가 발견한 두 번째 불'

로 불리는 백열전구가 내년부터 사실상 국내에서 사라진다. 1879년 미국의 토머스 에디슨과 영국의 조지프 윌슨 스완이 발명하고 8년이 지난 1887년 3월 6일 경복궁 내 건청궁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불을 밝

힌 지 126년 만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내년 1월 1일부터

국내 시장에서 25W 이상 백열전구의 생산과 수입이 전면 중단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소비전력 70W(와트) 이상 150W 미만 제품을 퇴출한 데 이어 내년부터는 가정용인 25W 이상 70W 미만 제품이 사라지는 것이다. 단, 크리스마스트리 등에 쓰이는 25W 미만 장식용 제품은 규제에서 제외된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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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 면 . 광 . 고THE UK LIFE 151057호

노량진 수몰 생존자 "죽을 힘 다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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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국 . 뉴 . 스16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재벌·前정권 사정…박근혜식 '바로 세우기' 본격화박근혜정부가 ‘비정상을 정상화한다’는 명분으

로 과거 정권 및 대기업 비리와 관련한 전방위 사

정에 착수했다. 이명박정부의 최대 국책사업인 4

대강사업 왜곡 추진, 원자력발전소 납품 비리에

대한 감사 등 공공부문 사정은 물론 롯데쇼핑과

CJ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전두환 전 대통령 재

산 압수수색 등 민간부문 사정까지 감사원, 검

찰, 국세청 3대 권력기관이 대대적인 부패척결

에 나선 모양새다.

정치권은 대기업의 세무조사가 통상적으로 정

치권의 비자금 수사로 확산됐다는 점에서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으

로 수세에 몰린 여권이 사정 정국을 통해 국면전

환을 노리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근혜식 과거사 바로 세우기' 시작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수석비서관회의

를 주재하며 “새 정부의 개혁은 비정상적인 관행

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발

언 이후 권력기관이 고강도 사정에 나섰다. 검찰

은 16일에 이어 17일 이틀에 걸쳐 전 전 대통령

의 은닉 재산을 찾기 위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박

대통령은 앞서 국무회의에서 “전직 대통령의 추

징금 문제는 과거 10년 이상 쌓여온 일인데 새 정부

가 의지를 갖고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감사원은 지난 10일 이명박(MB)정부 시절 국토해

양부가 ‘한반도 대운하’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추진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친이(친이명박)

계는 세 번에 걸친 4대강 감사 결과가 매번 다르다는

점을 들어 ‘정치 감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15일 4대강 사업과 관련해 “무리하게 추진

돼서 국민 혈세가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

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감사원의 손을 들어줬다.

청, 권력기관 총동원 사정설에 발끈국세청은 지난 4월 CJ그룹 계열사인 CJ푸드빌, 5

월 효성그룹에 이어 16일 롯데쇼핑에 대한 세무조

사에 착수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11일 “일각에서

는 고의적, 상습적 세금을 포탈하는 등 사회를 어지

럽혀 왔다”며 “이런 행위는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

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대기업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정치인과 관료

의 ‘검은돈’에 대한 검찰수사로 번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재현 CJ그룹회장이 MB정권 핵심 인사들

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MB

정권에서 숙원사업이던 제2롯데월드 건설 허가를 받

아 최대 수혜자로 지목돼 왔고, 효성그

룹은 MB의 사돈 기업이다.

청와대는 권력기관을 총동원한 인위

적 사정설에 발끈했다. 권력기관의 통

상적인 업무 수행을 놓고 정치적 음모

론을 제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 관

계자는 이날 “박 대통령은 권력기관을

사유화하지 않고 ‘국민 안전 지킴이’ 역

할에만 충실하도록 만든다는 철학이 확

고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역대 정부에서 출범초 다양

한 목적의 고강도 사정이 벌어질 때마

다 청와대는 관련성을 부인해온 게 사

실이다.[세계일보]

전두환·이명박…묘하게 얽히고 설킨 朴대통령과 인연전직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 4대

강 논란, 특별세무조사 등 최근 검찰과

국세청, 감사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빅4

사정기관 중심의 ‘정상화 작업’을 따라

가 보면 공교롭게 모두

박근혜 대통령과 묘하

게 얽혀 있다. 물론 여

권과 청와대에선 이에

대해 전면 부인하지만

이들의 악연은 여전히

호사가들의 화젯거리

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박

대통령이 “10년 이상

쌓여온 일인데 역대

정부가 해결 못하고

이제서야 새 정부가 의지를 갖고 해결

하려 하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뤄졌다.

당시 정치권 일각에선 이를 두고 검

찰의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 작업에 탄력이 붙지 않겠냐는 관

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는 박 대통령과

전 전 대통령의 얽히고 설킨 과거 인연

때문이다. 1979년 10ㆍ26 직후 합동수

사본부장이던 전 전 대통령이 청와대

금고에서 찾은 6억원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할 정도로 깊던 두 사람의 인연은

전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고 박정희 정

권과의 선긋기에 나서면서부터 악연으

로 변했다. 전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

았던 시절 6년간 박 대통령은 아버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추도

식도 공개적으로 하지 못한 채 18년간

사실상 은둔의 삶을 살아야 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세상 인심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도 있는 것이었다.

18년간 한 나라를 이끌어온 대통령으

로서 사후에 정치적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이

새로운 권력에 줄서

고자 하는 사람들에

의해 거짓과 추측, 비

난 일색으로 매도되

고 왜곡된다면 억울

한 일”이라고 개탄하

기도 했다.

박 대통령과 이명

박 전 대통령의 뒤

틀린(?) 사이는 이

미 정치권에선 정설

처럼 여겨지고 있다.

감사원의 ‘4대강은

대운하를 위한 사전작업’이란 감사결

과 발표 당시 익명을 요구한 여권 관계

자는 “박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을 ‘신

의가 없는 대통령’으로 생각하고 있다”

며 “그렇다고 전 정권처럼 인위적으로

국세청 등 권력기관을 동원해 잘못을

들춰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전

정권의 문제에 대해선 확실하게 짚고 넘

어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

했을 정도다. 새 정부 들어 세무당국의

조사 타깃이 됐던 효성그룹과 CJ, 롯데

그룹 모두 이명박 정권과 무관치 않다.

효성은 이 전 대통령의 사돈 그룹이고,

CJ와 롯데그룹은 전 정부 시절 세를 급

속도로 불렸다. CJ 비자금 수사가 한창

이던 지난 5월 재계에선 이미 “다음 사

정 칼날의 대상은 롯데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었다.[헤럴드경제]

여야의 'NLL 대화록' 정국이 예상치 못한 돌

발 변수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는 당

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

(NLL) 발언 논란이 국가기록원에 보관된 것으

로 알려졌던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

록 원본이 사실상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가기록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에 대한 공개 문제는 국가정보원이 지난달 24

일 정상회담 대화록을 전격 공개하면서부터 '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했다. 다만,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를 놓고 여야

모두 적잖게 부담스러워 하고 있었다. 이는 국

제적 망신을 초래했다는 비판여론과 함께 국회

가 나서서 국가기록원의 대화록 열람을 추진하

는 것이 썩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NLL 대화록' 공개에 대해

불씨를 당긴 이가 있다. 바로 정상회담 당시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문

재인 의원이다. 문 의원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국가기록원의 대화록을 열람해 노 전 대

통령의 'NLL(북방한계선) 포기' 발언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전격 선언

하면서 열람 추진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NLL 논쟁을 종식시키겠다"

며 대화록 열람을 추진하기 시작했고, 여야 모

두 당내 일각의 반대 여론 속에서도 당론으로

열람을 추진키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지

난 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대화록 제출 요구안이 가

결돼 대화록 열람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

작한 것이다. 이후 여야는 지난 15일 국가기록

[NLL 대화록] 공개 요구부터 실종까지원에서 예비열람을 진행했다. 하지만 여야는

이날 결정적으로 대화록을 찾지 못하면서 국

가기록원에 자료 제출요구를 미룬 것으로 전

해졌다. 이어 여야 열람위원들은 지난 17일 제

2차 예비열람을 시도한 후 약 5시간 동안 검

색을 했지만, 끝내 대화록을 발견하지 못한 것

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NLL 대화록'의 부

재를 기술적인 문제 또는 애초부터 국가기록

원에 보관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무현 정부나 이명박 정부에서

대화록이 실종된 것 아니냐는 등 여러 가설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노무현 정부 당시 관련 인사들은 일제히

정상회담 기록 일체를 통째로 국가기록원 대통

령기록관에 넘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향후 'NLL 대화록'

를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공방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NLL 대화록' 원본을 찾지 못할

경우 NLL 논란은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을

것이고, 상황에 따라서는 실종 사태 책임론과

함께 검찰 수사 또는 특별검사를 통해 사건을

규명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유권자들 중에는 굳이 내용을 공개하

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19일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8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5명을 대상으로 NLL(서해

북방한계선) 대화록 진실 공방의 이후 전개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진실을 끝까지 밝혀야

한다'는 응답은 38%, '꼭 그럴 필요 없다'는 응

답이 47%로 나타났다. 15%는 의견표명을 유보

했다.[이투데이/뉴시스]

박근혜 정부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환

수 시점 연기를 미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

려진 후 미국 측의 첫 반응이 나왔다. 한국

이 예정대로 2015년 12월에 전작권을 환수

하기를 바란다는 부정적 답이다.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18일(현지시

간) 2년 임기의 합참의장직에 재지명돼 열

린 재인준 청문회 서면답변에서, 전작권 문

제에 대해 "예정대로 전환하는 것을 지지

한다"며 "군사적 측면에서 보면, 전작권 전

환의 시점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뎀프시 의장은 "전환의 조건"에 대해 "무

기체제 획득, 지휘통제체제, 정보감시정찰

(IRS) 플랫폼, 적절한 군수품 보급, 전환 준

비를 비준할 올바른 보장 절차 등을 포함하

는 '역량 기반' 목표를 달성하는가(meeting

capability-based milestones)"라고 전제했다.

그는 이같은 '조건'이 무르익었는지에 대

해 "한국군은 매우 유능한 군대이지만 (역

량 기반) 목표를 완수하기 위한 자금 조달

에서 일부 차질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

는 "제임스 셔먼 한미연합사령관과 주한미

군 내에 마련된 그의 팀은 요구되는 역량

을 확보하고 보장(조건)을 만족시키기 위

해 한국 합참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

다"고 강조했다.

뎀프시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 정부

의 전작권 전환시기 연기 요청 소식이 알려

진 후 나온 미국 측 고위당국자의 첫 반응

이다. 미국 정부, 특히 국방부는 '전략적 유

美 합참의장 "전시작전권, 예정대로 전환 지지"연성' 계획과 예산 삭감 등으로 인해 해외

미군의 부담을 줄이려는 쪽에 초점을 두어

왔다. 뎀프시 의장의 발언을 통해 미 정부

일각의 부정적 반응이 재확인됨에 따라, 전

작권 환수 시점 연기 요청을 관철하더라도

그에 따른 '대가'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

려가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상원 청문회 서면질의에는 지난 3월 조인

된 '한미 공동 국지도발대비계획'에 대한 질

문도 나왔다. 뎀프시 의장은 이 계획에 대해

"(한미 간의) 올바른 균형을 잡고 있다"며 "한

국의 자위권이라는 주권이 과도한 긴장 격화

나 정전협정 위반 없이 적시에 적절한 형태

로 발휘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추가적 대응이 필요하거나 정당화

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한미 양국의 (

군사)고문 시스템이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

다. 그는 "그러나 한반도 상황은 모든 면에

서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미국의 억

지력과, 한국 정부와 주한미군 간의 친밀한

관계는 긴장 격화에 대한 최선의 대비책"이

라고 강조했다.

한편 뎀프시 의장은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현재 안정된 상태지만, 도발이 장기

화된 국면에 있지 않은지 우려된다"고 말했

다. 그는 "북한군의 활동은 통상 수준"이라

며 "북한은 긴장이 최고조된 지난 4월 이후

(도발적)언사의 수위를 낮추고, 양보를 얻어

내기 위해 외교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Pressian]

2007년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을 방문한 모습.[한국일보]

Page 17: 1057(25 07 2013)

한 . 국 . 뉴 . 스THE UK LIFE 171057호

민주 이번엔 '성희롱 발언' 돌출…입단속 무색홍익표 전 원내대변인의 '귀태(鬼胎)' 발

언 파문에 이어 김경협 의원의 '히틀러' 발

언, 이해찬 전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 '당신'

지칭 등 '막말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민주

당이 이번엔 난데없는 성희롱 발언으로 구

설에 올랐다.

당 지도부가 연일 의원

들에게 입단속을 주문

하고 있는 가운데 엉뚱

한 곳에서 일이 터졌다.

'막말과 실언'의 늪에

빠져 국정원 이슈와 감

사원의 4대강 감사결

과 발표 등 잇단 호재

를 제대로 살리지 못

하면서 당내에서도 "지

도부의 영이 서지 않는

다", "잇단 자살골로 좋

은 기회를 다 날리고 있

다"는 장탄식이 새어나

오고 있다.

민주당 임내현 의원은

지난 16일 일부 기자들

과의 오찬에서 "서부 총잡이가 죽는 것과

붕어빵이 타는 것, 처녀가 임신하는 것의

공통점은 너무 늦게 빼는 것"이라며 성적(

性的) 표현이 담긴 농담을 한 것으로 알려

졌다. 이 자리에는 남기자 3명과 여기자 4

명이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 의원은 앞서 지난 7일 광주에서 열린

국정원 개혁 촉구 당원보고대회에서는 대

선 결과에 불복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

의 중심에 섰다.

임 의원은 당시 "도청보다 심각한 선거개

입과 수사은폐가 발생했는데도 이에 상응

하는 조처가 없다면 선거 원천무효 투쟁

이 제기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최근 의원들의 잇단 설화(

舌禍)와 관련, 의원들에게 신중한 처신을

주문했음에도 불구, 성

희롱 발언 논란에까지

휩싸이자 곤혹스러움

을 감추지 못한 채 조

기 진화에 나섰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임 의원과 전화통화를

갖고 강하게 질책한 뒤

"진정성을 담아 직접 즉

시 사과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주에 머물고

있던 임 의원은 광주시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적절치 못한 발

언으로 인해 심려를 끼

쳐드려 죄송하다"고 공

식 사과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소속 의원 전원에게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기해달라는 공지문

을 발송, 입단속에 나섰다.

한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정원 관련 대여투쟁에 전력을 집중해도

모자를 판에 지도부가 의원들의 돌발사고

를 뒷수습하느라 정신이 없을 지경"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다른 위원은 "요즘 막

말 퍼레이드를 보면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지도부 한사람으로서

자성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연합뉴스]

美의원 "성폭행은 임신 안돼" 막말했다 낙선의회정치가 깊이 뿌리내린 영국과 미국에서

도 정치인들의 ‘막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치

열한 말싸움으로 치자면, 한국보다 더하면 더

했지 못하지 않다. 특히 영국 하원 경우 여당

과 야당 의원들이 불과 몇 m 간격으로 마주 보

고 앉아서 서로 신랄한 공격을 퍼부어대는 것

으로 악명 높다.

하지만 막말과 정치적 공격에서도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규칙’이 분

명하다. 재치 있는 유머로 유쾌한 웃음을 자아

내는 것도 필수다. 선을 넘는 정치인은 유권자

들의 혹독한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불문율이

다. 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영국 하원의원들은 상대방을 공격하는 발언

을 하기 전 “존경하는 ○○의원님”이라는 표현

을 반드시 붙인다. 존 메이저 전 총리가 자신을

공격하는 야당 의원을 향해 “존경하는 의원님

께서 내가 낸 세금으로 제대로 교육을 받으셨

는지 의심스럽다”고 한 발언이 대표적인 예이

다. 한국 기준에는 지극히 평범한 공격으로 들

릴 수도 있지만, 영국에서는 대표적 ‘정치모욕’

으로 꼽힐 만큼 수위가 매우 높은 발언으로

기억되고 있다.

함부로 입을 놀렸다가, 소속 정당의 정직 처

분과 벌금형에 처해진 의원도 있다. 지난해 영

국 노동당 소속의 나지르 아흐메드 상원의원

은 파키스탄 테러범에 대해 1000만 달러 현

상금을 내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난

하면서 “오바마에게 1000만 파운드 현상금을

걸겠다”고 말했다가 결국 당으로부터 정직 조

치를 받았다.

2010년 나이절 파라지(현 영국독립당 당수)

영국 유럽의회 의원은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

연합(EU) 당시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나라

같지도 않은 벨기에 출신”이라고 막말을 했다

가 EU 의회 의장으로부터 3000유로의 벌금형

을 받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막말 파문으로 결국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 정계에서 물러난 정치인들이 많다.

지난해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토드 아킨(공

화·미주리) 하원의원은 민주당 소속 경쟁자인

여성 후보 클레어 매카스킬에게 “더 높은 세금

과 더 강한 규제를 물고 오는 개”라고 말하는가

하면 “성폭행으로 임신할 가능성이 없다”는 말

을 했다가 결국은 유권자들로부터 외면당했다.

인디애나주 재무장관 출신의 리처드 머독(공

화) 역시 같은 해 상원의원 선거 유세 중 “성폭

행으로 인한 임신도 신의 의도”라고 발언했다가

민주당 조 도널리 후보에게 패배했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했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의 인기가 결정적으로 꺾인

것도 사실상 막말 때문이란 분석이 대부분이

다. 페일린은 지난 2011년 애리조나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나기 전 자신의 홈페이지에 민주당

의 개브리엘 기퍼즈 하원의원을 ‘꼭 낙선시켜야

할 후보리스트’에 올려놓고 과녁 표시를 해놓았

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한몸에 받았다.

한편 일본에서는 5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일본유신회 공동대표가 일본군 위안부의 필요

성을 주장하는 등의 망언을 연발한 직후 일본

유신회 지지율이 3∼4%대까지 하락했다. 지난

해 말까지만 해도 10%가 넘는 지지율을 올리

며 야당 가운데 선두에 서 있었던 정당이 당

대표의 막말로 붕괴 직전까지 몰린 것이다. 일

본유신회는 망언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었

던 6월 23일 도쿄 도의회 선거에서도 기존 의

석수 3석을 지키지 못하고 2석을 확보하는 데

그치면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았다. [문화일보']

머리 숙여 사과하는 임내현 의원. 민주당 임내현 의원이 17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Page 18: 1057(25 07 2013)

국 . 제 . 뉴 . 스18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는 드물게 안정적인

부패 감시 체계와 청렴도를 구축한 나라다.

시민사회를 통한 부패 감시 체계가 100여년

에 걸쳐 형성된 서구와 다른 역사적 배경의

신흥국 싱가포르의 청렴도는 실로 놀랄 만한

수준이다. 싱가포르는 홍콩 정치경제리스크

컨설턴시 연례조사에서는 매년 청렴도 1위를

자랑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국제투명성기구

(TI)가 발표한 부패인식지수(CPI)에서도 세계

5위,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반부패 정책의 성공 비결은 국가

주도의 강력한 부패관리체제이다. ‘부정과 부

패는 법과 제도로 반드시 척결할 수 있다’는

명제를 입증한 모범국가인 셈이다.

싱가포르는 1952년 반부패 총괄기구로 ‘부

패행위조사국(CPIB)’을 설치했고 이 기구의

'청렴 모범국' 싱가포르 비결은?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1960년 부패방지

법 제정과 함께 강력한 수사권 및 사법권

을 CPIB에 부여했다. 또 외부 간섭을 배제

하기 위해 이를 총리 직속의 독립기관으로

위상을 강화했다. CPIB는 공직자 부정행

위뿐만 아니라 민간 부정행위까지 조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민관의 유착까지 강력

하게 수사해 부당 이득을 환수할 정도다.

포괄적인 수사와 함께 싱가포르는 부정

부패를 강력히 처벌하는 것으로도 유명

한 국가다. 뇌물을 받거나 제공한 경우 10

만 싱가포르달러(약 9000만원) 이상의 벌

금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을 받는다. 뇌물수

수자는 별도로 받은 금액 전부를 국가에

반환하되 반환할 수 없을 경우에는 액수

에 따라 징역을 추가부과한다.[세계일보]

인도 동부 비하르주(州)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23명이 살충제가 든 무료급식을 먹고 숨

진 가운데 인도내 각 지역 학교의 무료급식 조

리현장이 너무 비위생적이어서 조속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인도 CNN-IBN 방송에 따르면 북서부

라자스탄주 주도 자이푸르의 한 학교는 화학

제품 공장의 일부 공간을 빌려 부엌으로 사

용하고 있다. 음식을 만드는 장소 주변에는 기

계들이 있어 유해한 화학물질이 음식에 들어

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다. 부엌에 딸린 창

고에는 문도 없고 보관 중인 쌀에는 쥐 배설

물이 들어가 있다. 부엌 관리자인 아지트 자

인은 "부엌을 신축하고 있다"면서 "현재 사용

하는 부엌 창고의 문도 하루나 이틀 뒤 달겠

다"고 해명했다.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알라하바드시

에 있는 '가우하르' 초등학교의 부엌도 더 나

을 게 없다. 이 학교에선 조리에 필요한 스토

인도 학교급식 조리장소는 '위생 사각지대'브와 가스통을 4년 전 도둑맞은 뒤 나뭇가지

등으로 불을 지펴 음식을 만들고 있다. 교장

이 상부에 스토브와 가스통을 새로 지급해달

라고 요청했음에도 감감무소식이라고 밝혔다.

우타르프라데시의 다른 도시인 칸푸르에 있

는 학교 부엌은 사정이 더 열악하다. 조리에 쓰

는 물을 화장실 옆에 있는 수동펌프에서 퍼올

리고 있다. 펌프 주변에는 먼지와 쓰레기가 가

득하다. 캄레시 스리바스타바 교장은 "펌프 주

변의 웅덩이에 있는 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었

다가 펌프로 퍼올려진다"고 말했다.

인도 북서부 펀자브주 암리차르시의 한 학

교 부엌에는 곤충과 벌레가 발견됐다. 조리에

사용하는 물은 오염된 상태다.

방송은 인도 정부가 야심적으로 운영하는 세

계 최대 무료급식 프로그램이 이처럼 비위생적

인 조리환경 때문에 빛이 바랬다고 비판했다.

인도에서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보는 학생

이 1억2천만명에 달한다.[연합뉴스]

도난 피카소·모네 명화… 강도 엄마가 불태워지난해 10월 네덜란드에서 피카소, 모네 등

유명 화가의 작품 7점을 훔친 강도 용의자의 모친이 자신이 이들 작품을 불태웠다고 밝혔다고 루마니아 뉴스통신 미디어팍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강도 일당의 리더로 알려진 용의자 라두 도

가루의 어머니 올가 도가루는 조사관에게 "지난 1월 라두가 체포되고 난뒤 두려워서 작품을 카라클리우 마을의 폐가와 묘지에 묻었으나 한 달가량 후 다시 파내 태워버렸다"고 말했다.루마니아 국립역사박물관 측은 "올가의 진술

을 곧이곧대로 믿을 필요는 없다"면서 올가의

집안 난로에서 발견된 재가 도난 명화의 잔해인지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총 가치가 1억 유로(약 1천469억원)에 달하

는 도난 명화들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쿤스트할 미술관에서 지난해 10월 도난당했다. 이때 걸린 시간은 채 90초도 되지 않았다.도난 작품은 피카소의 '광대의 초상', 모네

의 '런던의 워털루 다리', 루치안 프로이트의 '눈을 감은 여인' 등 총 7점이다.'세기의 절도'로 불린 이 사건은 지난 10

여 년 동안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가장 큰 예술품 절도 사건으로 알려졌다.[노컷뉴스]

교황청 "트위터 통해 죄 사해줄 것" 논란교황청이 트위터와 텔레비전, 라디오를 통해

신자들의 죄를 사해 주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데일리텔레그라프에 따르면 교황청은 교황이 오는 23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에 참가할 것이며, 참석자들에게 전대사(全大赦·plenary indulgence)를 베풀 것이라고 밝혔다.전대사는 가톨릭교에서

죄와 벌을 모두 사해 주는 것을 뜻한다. 가톨릭교는 자신이 지은 죄를 보상하는 절차를 보속(補贖)이라 하며 이 보속을 면제해 주는 것을 대사(大赦)라 한다. 전대사는 이 가운데서도 벌의

보속만을 면제해 주는 한대사(限大赦)와 달리 죄와 벌 모두의 보속을 면제해 준다.이날 교황청은 최초로 라디오, 텔레비

전, 트위터 등을 통해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한 신자들에게도 모두 전대사를 내리겠다고 밝혔다.가톨릭 규정대로 전대사를 받기 위해서

는 고해성사와 영성체, 교황의 지시에 따른 기도 등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칙령의 내용이 알려지

자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용서는 한 번의 마우스 클릭 이상의 것"이라고 지적했다.[머니투데이]

Page 19: 1057(25 07 2013)

국 . 제 . 뉴 . 스THE UK LIFE 191057호

학력과 소득 수준이 높은 중국인들은 미국

과 일본 드라마를, 낮은 이들은 한국과 대만

드라마를 즐겨 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인 한국드라마(한드) 팬들은 한국 시청

자들처럼 “막장이다”라고 욕하면서도 한드를

즐겨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명구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연구팀은

KBS 방송문화연구 최신호에 논문 ‘중국 텔레

비전 시청자의 드라마 소비 취향 지도’를 발

표했다. 베이징에 사는 20∼50대 393명을 대

상으로 중국 TV와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본

중국 미국 홍콩 한국 대만 일본 드라마 각 20

편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고 댓글 2만 개를

분석해 쓴 논문이다.

연구 결과 가장 좋아하는 수입 드라마로

응답자들의 47.6%가 미국드라마(미드)를 꼽

았다. 이어 홍콩(31.8%) 한국(28.2%) 대만

(15.8%) 일본(10.2%) 드라마 순으로 선호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복수 응답)

연구팀은 이들의 드라마 소비 취향을 학

력과 소득 수준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했다.

학력과 소득 수준이 모두 높은 이들은 ‘이

성적이고 경쾌한 감성’의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속하는 드라마는 미드

인 ‘빅뱅이론’ ‘프렌즈’ ‘CSI’ ‘섹스앤드더시티’,

일드 ‘노다메 칸타빌레’ ‘호타루의 빛’ 등이다.

응답자들은 미드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스

토리의 의외성, 빠른 전개와 긴장감을 들었다.

반대로 학력과 소득

수준이 낮은 시청자들

은 ‘비논리적, 감정 과

잉 분출의 감성’ 드라마

취향을 가진 것으로 분

석됐다. 논문에 따르면 “

비논리적 상황 속에 감

정의 과잉 분출을 간접

체험하면서 대리만족을

얻는” 한드 시청자들이

다. 한드에 대해 시청자

들은 “막장이다”(‘천 번

의 입맞춤’) “한국은 남

편이 바람피우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

느냐”(‘조강지처클럽’) “한드를 보는 데는 머리

가 필요 없다. 머리를 쓴다 해도 이야기 전개

과정이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청담동 앨리

스’)는 댓글을 남겼다.

학력은 낮지만 소득 수준이 높은 계층에서

는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감성’ 드라마 취향

이 발견됐다. 이들은 한드 ‘넝쿨째 굴러온 당

신’에 대해 “고부 간 갈등을 현실에서 해결할

수 있는 힌트를 얻었다”, 동성애를 다룬 가족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에 대해선 “보통 가

정의 희로애락을 보여준다. 평범하기 때문에

감동을 준다”고 평가했다. 연구팀은 “자신이

처한 현실과 드라마가 재현하는 현실 사이에

서 공명하며 같이 슬퍼하고 기뻐하고 위로받

는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소득은 적고 학력이 높은 사람들은

‘로맨틱 트렌디 감성’의 드라마 취향으로 한드

‘시티헌터’와 일드 ‘꽃보다 남자’ ‘고쿠센’ 등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실에서 일어날

법하지 않으나 스토리의 개연성은 높아 시청

자들이 ‘나에게 저런 일이 일어난다면 어떻게

할까’라고 상상하면서 본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국인들의 전체 수

입 드라마 소비에서 한드 소비가 차지하는 위

상, 한류 드라마가 중국인들의 어떤 취향에 소

구하는가를 보여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

했다.[동아일보]

중국 시청자, 고학력 고소득일수록 '미드', 저학력 저소득일수록 '한드'

인도네시아 반둥에 '나치 상징물 카페' 논란인도네시아 서부자바주 주도 반둥에 나치를

주제로 한 카페가 수년째 영업 중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인도네시아 언론과 외신들은 19일 반둥 '솔다텐카페'의 실내가 온통 나치 상징물로 채워져 있다며 시 당국이 업주를 상대로 나치 카페 운영 동기와 인종혐오 조장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페 내부에는 붉은색 벽면에 대형 히틀러 사진과 나치 상징 '스와스티카' 깃발이 걸려 있고 직원들은 히틀러 친위대(SS) 군복을 입고 일한다.[연합뉴스]

배터리·충전기 '펑'… 짝퉁으로 몸살 앓는 스마트폰짝퉁 배터리, 짝퉁 충전기 등 정품이 아닌

스마트폰 액세서리 사용으로 인한 사고가 잇

따르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발생한 갤럭

시S3 폭발 사고의 원인이 불량 복제 배터리 때

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여성은 사고 이후

정품 배터리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조사 결

과 불량 복제 배터리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

다. 피해자는 스마트폰 폭발로 발생한 불길로

허벅지에 3도 화상을 입었다.

중국에서는 짝퉁 충전기 사용에 따른 감전

사고도 발생했다. 8일 베이징에서는 30대 남

성이 아이폰4를 충전하던 중 감전돼 10여일째

혼수상태에 빠졌고 11일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서는 20대 여성이 충전중인 아이폰4로 전화통

화를 하던 중 감전사했다. 피해자 2명 모두 애

플이 인증하지 않은 비정품 충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짝퉁 액세서리의 경우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

은 반면 제품력이 떨어지는 데다 사고 위험성

이 높고 자칫 잘못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정도

로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아시아경제]

Page 20: 1057(25 07 2013)

국 . 제 . 뉴 . 스20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아시아나 착륙 사고와 관련해 탑승객 80여

명이 제조사인 보잉을 상대로 소송을 결정하

고 미국 법원에 증거 확보를 요청하는 청원

을 냈다고 LA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이들의 소송을 담당하는 로펌에서는 사고의

원인에 기체결함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

며 자동 속도조절기능인 오토스로틀의 기계

적 오작동을 그 증거로 꼽았다. 이어 로

펌은 일부 비상탈출용 슬라이드가 기내

로 펼쳐진 점, 안전벨트가 풀어지지 않

아 칼로 자르고 탈출해야 했던 점 등도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사고 직후, 사고 원인과 책임에 대한 많

은 논쟁들이 있었다. 조종사 과실과 기

체 결함, 공항 혹은 관제탑의 문제 등이

사고는 누구 탓? 아시아나 승객들 줄줄이 '소송'가장 유력한 사고의 원인으로 제기됐다. 만

약 조종사 과실이 원인이라면 이는 아시아나

의 책임이 되고 나머지 원인들은 모두 보잉

사나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책임, 즉 미국 측

의 책임이 된다.

사고의 원인과 책임 규명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승객들의 발빠른 소송은 이런 논쟁들

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노컷뉴스]

미국 정부가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

고 마라도나(53)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중남미의 반미 좌파 국가 지도자들을 지

지해 온 마라도나의 정치적 행보를 문제

삼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일간 <더 선>은 이달 초 마라도나가

체류 중인 두바이의 미국 대사관에 비자

를 신청했으나,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미

국 여행이 무산됐다고 17일 보도했다. 마

라도나는 외손자 벤야민 아구에로(4)를 위

해 여자친구 로시오 올리바(23) 등과 함께

디즈니랜드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미국 정부와 마라도나 양쪽은 비자 발

급 거부 배경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

다. 미국 <에이비시>(ABC) 방송은 이와 관

련해 마라도나의 코카인 복용 전력을 문

제 삼았다. 마라도나는 1993년에도 미국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적이 있으며, 이때

미국, 마라도나 비자 발급 거부… 정치 보복?도 이탈리아에서 코

카인 소지로 체포된

전력이 원인이었다

는 지적이다.

그러나 <더 선>과

라틴아메리카 언론

들은 미국 정부의 비

자 발급 거부를 ‘정치

적 보복’으로 해석하

고 있다. <더 선>은 익명의 정보원의 말을 따

“마라도나는 미국과 사이가 나빴다. 그가 피

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등 미국의 적들

과 나눴던 우정이 비자 발급을 가로막았다”

고 보도했다. 이 정보원은 이어 “마라도나 가

족은 이번 휴가에 대한 기대로 들떠 있었다.

(미국이) 마라도나를 지독하게 취급한 것”이

라고 전했다.[한겨레]

美잡지, 보스턴 테러범 표지 인물 '뭇매'미국의 대

중문화 전문 잡지 롤링스톤이 최신호에서 보스턴 마라톤 테러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19)를 표

지 기사로 다뤄 논란이 일고 있다. 롤링스톤은 이번 최신호 표지에 '폭파

범'(The Bomber)'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차르나예프의 사진을 실었다.

또한 차르나예프를 '매력적인 소년(Charming kid)'이라고 지칭하며 "장래가 촉망되던 그가 어떻게 괴물이 됐는지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페이스북 등 SNS에는 "도대

체 왜 그(차르나예프)를 표지 인물로 선정한 것인가", "차르나예프를 순교자로 만들지 마라"는 등 롤링스톤을 성토하는 글들이 봇물을 이뤘다. 계속되는 논란에 롤링스톤은 성명을 통해 "

우리는 보스턴 마라톤 테러 희생자들을 늘 잊지 않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으나 역부족인 모양새다. 벌써 CVS와 월그린 등 최소 2개의 대형 유통 업체가 문제의 롤링스톤 최신호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뉴스1]

美 뉴저지 '위안부 기림碑' 찾은 할머니 "열다섯 살에 동네를 거닐다가 일본군에게 강

제로 끌려갔습니다. 그 이후 3년 동안 머문 곳

은 사람 사는 곳이 아니라 '도살장'이었습니다."

15일 오전 10시 30분(현지 시각)쯤 미국 뉴저

지주 버겐(Bergen) 카운티 청사 내 회의실에

서 이옥선(86) 할머니가 70여년 전 겪었던 아

픈 기억을 풀어놓았다

이 할머니는 미국 내 한인

권리 신장 운동 단체인 시

민참여센터의 초청으로 미

국을 방문, 버겐 카운티 법

원 앞에 세워진 위안부 피

해자 기림비로 향했다.

기림비 동판(銅板)에는 '2

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

국주의 군대에 의해 성노예(sexual slavery)를

강요당한 한국과 중국, 대만, 필리핀, 네덜란

드, 인도네시아 출신의 수십만 여성과 소녀들

을 추모하며'라는 글이 영문으로 새겨져 있었다.

이 기림비는 지난 3월 세워졌다. 작년 10월

한국을 방문했던 도너번 행정장이 위안부 피

해자 할머니들과 만나 건립을 약속했던 것이

다. 기림비가 있는 법원 앞 '

명예의 고리(Ring of Honor)'

에는 노예제도에 희생된 흑

인, 나치에 학살된 유대인,

영국의 수탈로 고통받은 아

일랜드인 등 전 세계의 인

권 피해자들을 기리는 비석

들이 세워져 있다.[조선일보]

Page 21: 1057(25 07 2013)

국 . 제 . 뉴 . 스THE UK LIFE 211057호

'위키피디아를 점령하라’.

인터넷 공개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서

콘텐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위키피디아

에 등재되는 각 주제들의 내용을 이해 관

계자들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올리기 위

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비시>가 18일

보도했다. 특정 이슈의 내용을 파악하고자

할 때, 위키피디아가 가장 먼저 참고하는 곳

의 하나로 자리잡은 까닭이다. 위키피디아

를 둘러싼 여론 전쟁의 일환이다.

영국 옥스포드대학교 및 다른 3개 기관의

연구자들이 '편집 전쟁'을 벌이는 위키피디

아 페이지들을 파악하기 위해 페이지 로그

기록들을 분석한 결과, 예수와 신 등 종교

적 주제에 대한 주제들이 전반적으로 가장

논쟁적이었다고 전했다. 위키피디아 영어판

에서 가장 콘텐츠 등재 경쟁이 심한 주제

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아나키즘(

무정부주의)이었다.

위키피디아에서는 누구라도 사용자 등록

을 하고 내용을 등재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

다. 이는 집단지성의 원리에 따른 것으로,

많은 사람들의 검증을 통해서 더욱 올바르

고 자세한 내용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식

이다. 이런 위키피디아의 운용 방식 때문에,

논란이 되는 주제들을 놓고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이해 관계자들이 수시로 내용들을

자신들의 주장과 이해에 따라 바꾸는 전쟁

을 벌이고 있다.

위키피디아 10개 언어 사이트에서 가장

'집단 민원'에 몸살 앓는 '집단 지성' 위키피디아논쟁적인 주제들은 '이스라엘' '아돌프 히틀

러' '홀로코스트' '신'(God)으로 이스라엘과

기독교에 관련된 주제들이 심한 콘텐츠 등

재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예수', '선지자 무함마드' '기독교' 역시 모든

언어 사이트에서 정기적으로 격심한 편집

전쟁을 겪고 있다.

최근 가장 내용 손바꿈이 심한 민감한 10

대 주제는 △조지 부시 △무정부주의 △선

지자 무함마드 △미국 프로레슬링 대회(월

드 프로레슬링 엔터테인먼트) 직원들 △지

구 온난화 △할례 △미국 △예수 △인종과

지능 △기독교이다.

미국에서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무정부

주의가 가장 민감한 주제로 된 것은 보수

파와 자유주의파 사이의 정치적 논쟁에 따

른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어판에서는 세골

렌 루아얄 전 사회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페이지가 가장 격심한 콘텐츠 전쟁이 벌어

지는 곳으로 조사됐다.[한겨레]

미국의 대표적인 명문대인 예일대에서 성폭

행 피해를 당한 여학생이 이를 쉬쉬한 학교와

교육 당국의 자성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 운

동을 펼치고 있어 관심이 일고 있다.

온라인 청원 운동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

(www.change.org)는 15일 예일대의 알렉산

드라 브로드스키라는 여학생이 겪은 사연을

전했다. 브로드스키는 대학 입학 후 열린 신

입생 댄스파티에서 끔찍한 경

험을 했다.

이날 밤 친구였던 남학생

이 성폭행을 시도했기 때문

이었다. 완강한 저항으로 더

큰 봉변은 당하지 않았지만

대학 당국에 신고하는 과정

에서 큰 충격을 받았다. 대학

측이 문제 해결이 아니라 외

부에 알려지지 않도록 감추는

데 급급했기 때문이다.

브로드스키는 “대학측이 룸

메이트 등 누구에게도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

면서 “이는 잘못된 것을 넘어 불법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15명의 친구들과 함께 시민

권리교육국(OCR)에 정식으로 신고했지만 학

교 측은 ‘가벼운 경고’라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데 그쳤다,

“(남자)친구와 대학, 교육 당국 모두로부터

배신당했다”고 분개한 브로드스키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 수십 명이 매년 OCR에 피해

사례를 신고하지만 단지 한 차례만 인정을 받

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브로드스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수백 명

의 피해자들이 가세했다. 이들은 성폭력으로

부터 학생을 보호하지 못한 학교가 책임을 질

미 예일대 성폭행 피해자 … 대학은 숨기는데 급급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체인지닷오알

지를 통해 OCR이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하는

연방법을 준수하지 못한 대학들을 제재하는

청원 운동에 들어갔다.

20만 명을 목표로 한 브로드스키의 청원 운

동은 17일 현재 15만3273명이 서명에 참여하

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브로드스키는

목표가 달성되면 서명지를 미 교육부 아니 던

컨 장관에게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대학가 성범죄

비율은 충격적이다. 4명의 여학생중 1명이 성

폭행을 당하고 피해자 중 3분의 2가 성폭력

범죄에 관한 연방법의 보호를 받지 못한 것

으로 드러났다.

브로드스키는 “대학측이 나보고 너무 지나

쳐서 좋을 필요가 없다고 회유하며 그 남학생

이 나를 사랑해서 그런 게 아니냐는 말도 했

다”면서 “난 언제 또 그런 일이 벌어질지 몰라

두려움 속에 살고 가해자는 아무런 벌도 받지

않고 활보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청원 운동에 참여했다는 뉴저지의

한인 여대생 김은혜양은 “미국 대학 내에서

일어나는 성범죄가 많다는 사실도 놀랍지만

대학 당국이 피해자의 입장에 서지 않고 숨

미국의 명문대인 예일대에서 성폭행 피해를 당한 여학생이 이를 쉬쉬한 학교와 교육당국의 자성을 촉구하는 온라인 청원운동을 펼치고 있다. 20만명을 목표로 한 브로드스키의 청원운동은 17일 현재 15만 3,273명이 서명에 참여,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기려 했다는 게 더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뉴시스>

Page 22: 1057(25 07 2013)

지 . 구 . 촌 . 화 . 제22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정신잃었다 깨어나니 언어가 바뀌었어요미국 캘리포니아주(

州)의 한 모텔에 묵었던

미국 남성이 자고 일어

나니 기억상실과 함께

영어를 잊어버리고 스

웨덴어를 사용하게 됐

다고 영국 일간지 메트로가 16일 보도했다.

마이클 보트라이트(61)는 자신이 묵었던

모텔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병

원에 실려간 후 곧 정신을 되찾았지만 그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심지어 평생 사

용하던 영어도 잊어버렸으며 대신 스웨덴

어를 유창하게 말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을 ‘호안’이라고 주장했

스페인 마드리드에 살고 있는 테레사. 1년 이상 취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취업난으로 직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그는 최근에 구인광고를 살펴보다 관심을 끄는 광고를 발견했다. 리셉셔니스트를 뽑는다는 인공선탠 업체가 낸 광고였다. 업체 사장은 "혹시라도 부적절한 문신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비키니 면접'을 본다"고 메일로 알려왔다. 여자는 취업을 미끼로 횡포를 부리는 업체

가 분명하다고 보고 일부러 '비키니 면접'에 응하기로 결심했다. 진실을 폭로하기 위해 몰래카메라를 갖고 면접을 보러갔다. 면접관으로 나선 인공선탠 업체의 남자는

취업 미끼로 젊은 여성 '비키니 면접' 충격급여, 근무시간 등을 설명한 뒤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미리 알려준 대로 비키니 면

접을 보겠다면서 테레사에게 옷을 벗게 했다. 남자는 "혹시 가슴확대수술

을 하지 않았냐. 자연산이냐"는 등 부적절한 질문을 하다

가 급기야 "좀 만져봐도 되겠냐"며 테레사에게 바짝 다가섰다. 여자는 계속 싫다면서 거부했지만 남자는 바

지까지 내리려 했다. 테레사가 완강히 거부하자 남자는 성관계를 포기했지만 면접장면은 테레사가 갖고 있던 몰래카메라아 고스란히 녹화됐다. 테레사는 "남자가 성기를 만져달라며 손을 끌

어가기도 했다"며 취업을 미끼로 여성들을 울리고 있는 이 업체를 당국에 고발했다.

다. 하지만 경찰은 그가 가지고 있는 신분증과

사진 등을 통해 그가 플로리다주(州)에 사는

마이클 보트라이트이며, 테니스 경기를 관람

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에 왔다는 것을 알아냈

다. 그는 자신이 캘리포니아에 온 이유는 물

론 모텔방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했으며, 단순히 자고 일어났더니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내가 가족 누구도 알아보지 못한다는

것에 화가 난다”며 “이 상황은 나를 매우 슬

프게 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또한 “스웨덴과

관련된 기억이 계속 떠오른다”며 “어린 시절

스웨덴 북쪽에서 얼음 낚시를 즐겼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태어난지 14개월 된 여

아가 스마트폰으로 경매

사이트에 접속해 자동차

를 낙찰받는 황당한 사건

이 일어났다.

어린나이에 당당히 ‘마이

카’를 갖게 된 화제의 여아

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에 사는 소렐라 스타우트. 아이는 최근 아빠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다가 대형사고를 쳤다.

클릭, 클릭을 거치면서 경매사이트 이베이를

열어 매물로 올라온 자동차를 낙찰받은 것. 이

자동차는 1962년산 오스틴 힐리 스프라이트

(Austin-Healey Sprite)로 낙찰가는 225달러

(약 25만원)였다.

14개월 여아, 이베이 접속해 자동차 구매 화제이같은 사실은 아빠가 이베이

로부터 ‘낙찰을 축하한다’는 이메

일을 받으면서 알려졌다. 아빠 폴

은 “내가 한눈 판 사이 이베이에

접속해 경매까지 참가할 것이라

고는 생각치 못했다”고 밝혔다.

결국 이 사실은 판매자에게도

알려져 거래 취소를 제안했지만

오히려 아빠 폴은 이를 거절했다. 지금은 굴

러가지 않는 차를 수리해 딸의 첫 차로 만들

어 줄 욕심 때문이다.

아빠 폴은 “차를 잘 수리해서 딸의 16번 째

생일 때 줄 생각”이라면서 “그나마 3만 8000

달러(약 4200만원)짜리 중고 포르쉐를 구입

하지 않은 게 다행”이라며 웃었다.

이스라엘 북부에 위치한 한 가정집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남자가 외마디 비명을 터뜨렸다.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35세 남자가 갑자

기 나타난 뱀에 '남성'을 '콱' 물렸기 때문. 갑작스러운 기습에 남자는 '남성'을 움켜잡고 쓰러졌고 곧바로 응급 구조대에 신고했다.출동한 구조대는 남자를 인근 종합병원

으로 후송했으며 다행히 독성이 없는 뱀으로 드러나 '비극'은 면했다. 남자는 "소변을 보는데 갑자기 불에 타는

듯한 큰 통증을 느꼈다" 면서 "순간 작은 뱀 한마리가 휙 도망치는 것을 목격했다" 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볼일'보던 남자, 뱀에 '남성' 콱~ 물려

"내 자리니까 비켜"…노인 무릎에 앉은 버스녀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62번 버스에서 한 여성이

자리를 차지하려고 노인

무릎에 앉는 등 몰상식

한 행동을 벌였다고 중국

현지 언론이 13일 전했다.

이 여성은 창문을 열고

두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

다. 옆에 서 있던 노인이 창문을 닫으려 하자 발

끈한 여성은 자리에서 일어나 창문을 닫지 못하

게 막았다. 화난 노인이 여성의 옆자리에 앉았

고, 이 여성은 안간힘을 써 노인을 밀쳐내도 꼼

짝하지 않자 급기야 노인의 무릎에 앉아버렸다.

두 사람의 실랑이는 5분여간 지속된 것으

로 알려졌다.

Page 23: 1057(25 07 2013)

지 . 구 . 촌 . 화 . 제THE UK LIFE 231057호

빵에 잼 바르는 개, 귀요미 매력 폭발

주먹 날리며 싸우는 수달

강력한 하이힐 '눈길'

머리 큰 거두 강아지… 곰만 한 강아지

최근 온라인상에 '빵에 잼 바르는 개'라는 제목으로 짧은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는 식빵 모양의 개 침대위에 앉아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 강아지는 침대를 발로 긁어 마치 빵에 잼을

바르는 것처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수달 두 마리가 마치 서로를 향해 주먹을 날리며 싸우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소개했다.공개된 사진 속에서 수달 한 마리는 앞발을 높이 든 채

금방이라도 상대 수달의 머리를 때릴 것처럼 달려들고 있다.이 사진은 인도네시아의 사진작가 모니카 아난트 요와티가

욕야카르타주에 있는 겜비라 로카 동물원에서 찍은 것으로, 보도에 따르면 사진 속 수달은 약 3분 동안 물 속에서 싸웠다.모니카 아난트 요와티는 "처음엔 먹이를 두고 싸우는 줄

알았다. 하지만 꾸준히 지켜본 결과 영역 다툼에서 서열을 가리는 싸움이었다"고 밝혔다.

하이힐은 멋을 부리기 위한 패션 용품이다. 그러나 독특한 상상력의 소유자에게는 하이힐이 또 다른 기능을 갖고 있다.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인 사진 속 하이힐은 특수 임무를 띠고 있다. 차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퀴를 받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해외 소셜 미

디어에서 주목을 받는 '곰 크기 거두 강아지'의 모습이다. 머리가 상당히 커 보인다. 해외 네티즌

들의 추정에 따르면 위 강아지의 종은 오브

차카. 전 세계 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전투력을 과시하는 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경비견으로 활용된다. 저 순진한 눈망울과 표정을 가진 강아지가 맹수 같은 존재로 자랄 것이라는 설명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많다.

승객을 태우고 거리를 달리

는 버스 운전기사가 운행 중

자위를 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오후

8시 경 미국 뉴저지 버스 운전

기사 조지 심프슨(41)이 승객

들을 태우고 운전 중 자신의 ‘

물건’을 꺼내놓고 자위를 했다.

이 상황은 당시 버스에 승차한 맨해튼에 가

던 한 여성 승객이 목격했으며 자신의 휴대전

화로 촬영한 후 언론사에 제보해 뒤늦게 알려

승객 태운 버스기사 운전 중 '자위' 충격졌다. 당시 여성 승객은 “충격

적인 상황을 목격하고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면서 “다른 승

객들까지 위험에 빠뜨리는 황

당한 짓이었다”며 치를 떨었다.

현지경찰은 “현재 심프슨을

상대로 조사중에 있다” 면서 “

녹화된 화면이 당시 사건의 모

든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버스기사는 풍기문란은 물론 버스에

탑승한 승객들까지 위험한 상태로 몰아 무

거운 처벌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펜실베

니아에서 몸

무게 6.2kg인

아기가 태어

난 소식이 전

해지면서 인

터넷 커뮤니티 공간에서 화제 되고 있다.

펜실베니아 암스트롱 카운티 한 병원에

서 태어난 이 여아의 몸무게는 6.23kg, 키는

63cm에 달한다.

해당 소식을 전한 미국 현지 언론도 이 몸무

게가 평균 신생아의 두 배에 달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CNN에 따르면, 6.2kg은 세계 기록에

는 크게 못 미친다고 한다. 실제 지금까지 가

장 많은 몸무게를 자랑한 신생아는 1879년 캐

나다에서 태어난 남자 아이다. 이 아이 몸무게

는 무려 23파운드 12온스로 약 10.77kg 몸무

게로 태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이 남자아이는

6.2kg 슈퍼 베이비 "우리 딸이 최고야"태어난 지 11시간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슈퍼 베이비의 산모 미셀은 출산 후 지금까

지 아들만 둘이었다고 전하면서 건강한 딸

아이가 태어나 “완벽한 가족이 됐다”며 기뻐

했다고 한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15일 사각형 모양의 수박이 러시아의 부유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어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수십 개의 사각형 수박을 수입한 고급 식품 체인점 '아즈부카 프쿠사'(Azbuka Vkusa)는 "이국적인 물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재미삼아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무게 6kg의 사각형 수박과 비슷한 무게의

일반 수박은 모스크바에서 보통 개당 100루블(약 3,500원)에 팔린다.

'사각형 수박' 러시아에서 무려 95만 원에 팔려

Page 24: 1057(25 07 2013)

생 . 활 / 건 . 강24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수첩에 적어놓아야 할 건강 생활수칙(2)

12인의 전문의가 모았다 치아 상태, 삶의 질-취업 등에 큰 영향

06 청결한 먹을거리 관리 식중독이나 A형 간염 등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 등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이 많다. 음식

은 꼭 냉장보관하고, 완전히 익힌 후 먹는다.

물은 꼭 끓여 마신다. 익혀 먹지 않는 음식은

꼭 깨끗한 물로 씻고, 채소와 과일 등은 항상

신선한 것을 구입하자. 칼과 도마 등 음식 재

료에 직접 닿는 조리도구는 용도별로 나누어

사용한 뒤 자주 살균해 2차 오염을 막는다. 특

히 행주와 수세미는 1주일에 2~3번 고온살균

하자. Recommended by 홍성수

07 하루 최소 8회 손 씻기 겉보기에 깨끗한 손이라고 세균이 없을까.

손은 각종 유해세균과 가장 많이 접촉하는 신

체 부위로, 한쪽 손에만 약 6만 마리의 세균이

있다. 손에 있는 세균은 눈·코·입·피부 등으로

옮겨져 질병을 유발할 뿐 아니라, 만지는 음식

이나 물건 등에 옮겨 있다가 다른 사람에게 전

염된다. 손을 제대로 씻는 것은 건강을 위한

기본 생활습관이다.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기

가지런한 이를 드러내며 웃는 좋은 미소를 가진 사람들이 행복감을 더 많이 느끼며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맨체스터대학 치과학

연구팀이 치아 건강과 삶의 질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것으로는 첫 번째인 연구에서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전체적으로든 부분적으로든 틀니를 한 성인들은 자연 치아를 그대로 유지하거나 임플란트를 한 이들에 비해 자신감을 결여한 경우가 많았으며 가벼운 스트레스에도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라제시 비자야나라

야난 박사는 "이를 잃는 등 치아 건강 상태

는 물론 콜레라, 세균성 이질, 식중독, 유행성

눈병 등 감염 질환의 60% 정도는 예방할 수

있다. 하루 최소 8회 정도 손을 씻는 것이 좋

으며, 손톱까지 구석구석 씻자. 손바닥뿐 아니

라 손등과 손목도 씻어야 하며, 반지 낀 사람

은 반드시 반지도 씻는다. Recommended by 정우길

08 깨끗한 생활용품 관리 휴대전화, 리모콘, 키보드, 마우스 등은 세

균이 매우 많은 생활용품

이다. 특히 휴대전화에는

보통 세균이 2만5000마리

있다고 하는데, 통화한 뒤

휴대전화기에 묻은 기름기

와 땀을 손으로 닦으면 손

세균이 전화기로 옮겨가 위

생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생활용품을 닦

을 때에는 알코올을 이용

하자. 제품의 틈새나 접촉 단자의 이물질을

알코올을 묻힌 칫솔이나 면봉으로 문지르고,

마지막에는 물기 없는 깨끗한 천으로 닦는다.

Recommended by 정우길

09 작은 것이라도 목표를 세우고 살자 20대까지는 열심히 공부하고, 30대부터는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직장생활까지, 요

즘 여성은 너무 바빠서 피곤함에 아무 생각

을 할 수 없다. 그러다 보면 마음이 지치고 '

내가 왜 이러고 살지'하고 회의감이 들기도 한

가 바뀌면 그 사람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비자야나라야난 박사는 "치아 건강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은 자신감을 잃고 일상적인 활동에서 소극적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이전에 가지런한 치아

를 가진 이들과 굽은 모양의 치아를 가진 이들에 대한 이미지를 조

사한 연구에서도 가지런한 치아를 가진 이들이 굽은 모양의 치아를 가진 이들에 비해 직장을 구할 확률이 45% 더 높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또 성공 확률이나 부유해질

확률에서도 치아가 보기 좋은 이들이 58% 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다. 그냥 시간을 보내지 말고 하루 단위, 1주

일 단위로 목표를 세워 보자. 예를 들어 '오늘

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기', '오늘은

물을 2L 마시기' 등 남들 보기에는 작고 하찮

아 보이는 목표라도 상관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위해 뭔가 투자하는 것이며, 이를 통

해 얻는 성취감이나 만족감으로 정신건강도

챙기고, 더욱 보람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

Recommended by 김진리

2가지 언어, 특히 3가지 언어 이상을 쓰는

사람에게는 치매 발생률이 매우 적다는 보고

가 있다. 사회 활동이나 새로운 기술·지식의

습득은 기존 뇌세포 사이의 회로를 유지해 줄

뿐 아니라 새로운 회로를 계속 만들어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Recommended by 송홍기

그동안 가족을 위해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

한 30~40대 여성은 우울증, 수면장애 등에 걸

리기 쉽다. 철저하게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우

울증을 예방하자. 그동안 배우고 싶었던 강좌

를 듣거나, 새로운 취미 생활을 갖는다면 삶은

활기를 띨 것이다. Recommended by 한종수

10 가족력 파악해 집중 관리 자신이 건강하더라도 조상이나 직계 가족의

병력은 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부모가 바

이러스 간염 환자면 어떤 경로든 2세에게 전

염될 가능성이 높다.

위암이나 대장암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

생률이 증가한다. 가족 건강 상태를 파악하

는 것은 내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암이나 질

환을 예견하고 예방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Recommended by 이항락 (다음호에 계속)

Page 25: 1057(25 07 2013)

생 . 활 / 건 . 강THE UK LIFE 251057호

"종아리 우습게 보지 마라" 미용 넘어 건강의 핵

남자의 위기? '정자 감소론' 싸고 논란

최근 '종아리 건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종아리가 건강해야 온몸이 건강하다는 것이다. 종아리는 미용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부위다. ‘종아리가 제2의 심장’이라는 말은 결코 헛된 말이 아니다. 종아리 근육이 부실하면 고혈압이나 심부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장에서 발밑까지 내려간 우리 몸의 피가 다

시 심장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종아리 근육이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혈액 순환을 심장에만 의존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펌프 기능을 수행하는 심장에 엄청난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종아리 근육은 심장을 도와 강력한 '보조 펌프' 역할을 담당한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심장에서 가장 먼 발밑의 피를 심장

으로 끌어 올리는 중요한 임무를 하는 것이다.

최근 유럽에서 열린 한 학술회의에서 남성의 정자가 심각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정자 위기(sperm crisis)론'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다.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

유럽인간생식 및 태생학회(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연례회의에서 전문가들은 남성의 정자 감소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 보도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남성의

정자수는 1985년에서 2005년 사이 무려 3분의 1로 감소했다. 유럽 국가에서 방대한 자료와 건강 기록 추적을 바탕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지난 15년 간 18-25세 남성의 정자수가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자수가 감소한다는 주장의 지지자들은 비

스페놀A와 같이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물질이나 너무 오래 앉아있는 생활습관이 정자의 감소를 초래한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정액 1밀리리터 당 6000

만개 이상의 정자를 생산한다. 일단 4000만개 이상을 생산하면 그 보다 더 많은 정자를 가진 이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수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2000만개 이하이면 수정 능력이 떨어지며, 배우자의 임

신이 1년 이상 길어 질 수 있다. 그렇다고 모든 전문가들이 정자 위기론에 찬

성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남성의 정자수가 감소한다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했는데,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진행된 연구가 전혀 없으며 미국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최근 결과가 발표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자 위기론 반대자들은 평균 정자수를 대표하는 남성을 찾기가 불가능할 뿐더러, 정자 제공자들을 표본으로 해도 지역의 평균 수치를 정확히 반영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또한 여러 환경적인 요소들로 인해 정확한

정자 수를 측정하기 어려운데 가령 금욕기간, 음낭의 온도 및 연중 측정 시기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반대자들은 주장한다.

다른 견과류보다 항산화제

가 두 배나 더 많이 들어 있

다는 것이다.

◆아몬드 비타민 E의 보

고이며 강력한 항산화제다.

◆호두 매우 훌륭한 균형

을 갖춘 건강식품이다. 오메

가3 지방산 등이 함유돼 있다.

◆피칸 피칸에는 지방이 많이 함유돼 있으

나 한편으론 많은 영양분들도 들어 있다. 항

산화 미네랄과 식물성 영양분들이 풍부하다.

◆잣 불포화지방산과 비타민 A,C,D가 풍

부하다.

◆땅콩 다른 견과류와 비슷한 영양분을 갖

고 있지만 땅콩 알레르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

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캐슈 날것 그대로 먹으면 독성이 있지만

훈제나 구이로 먹으면 독성 물질이 제거된다.

◆피스타치오 건강상의 이점을 몇 가지

갖고 있으나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성 독

소도 있다.

스페인 로비라 비르힐리 대

학의 연구팀이 55~90세 된 성

인 7000명을 대상으로 한 연

구에서 얻어낸 결론이다. 연구

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견과류와 올리브오일

등을 위주로 하는 지중해식 식

단을 먹게 하고, 다른 그룹에는

저지방식단을 각각 먹게 했다.

지중해식 식단에는 일주일에 3차례 이상

28g의 견과류가 포함돼 있었다. 그 결과 지

중해식 식단을 취한 이들은 저지방식단을

먹은 이들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

하는 확률이 55% 더 낮았으며, 암으로 사

망할 확률은 40% 더 낮았다.

전반적으로 저지방식단보다 지중해식

식단을 즐기는 이들이 사망률을 39% 줄

였다. 특히 호두를 즐겨 먹는 이들은 사망

률이 45%나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

구를 수행한 호르디 살라스 살바드 교수

는 “견과류의 어떤 점이 사망률을 낮추는

지, 특히 호두가 다른 견과류보다 건강에

좋은지는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지만 호두

의 표면에 알파-리놀레산과 칼슘, 마그네

슘 등이 풍부한 것이 이 같은 효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호두의 이 같은 효능은 기존의 다른 연

구들에서도 밝혀진 바 있는데, 호두에는

일주일에 3번 이상 견과류를 먹었더니…

종아리 근육이 이런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펌프 기능이 심장에만 집중되면 혈압이 오를 수 있다. 고혈압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피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혈압이 오르는 것도 크다. 피의 흐름이 좋기 위해서는 강한 압력이

필요하다. 이를 심장과 종아리 근육이 적절하게 분담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지면 온몸에 피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급성(만성) 심부전이 올 수 있다. '종아리 건강'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Page 26: 1057(25 07 2013)

문 . 화 / 영 . 국 . 보 . 험26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영국 보험 바로 알기 Motor Insurance (HIGHWAY CODE)

영국에서 운전하시는 한인분들께서 알아 두시면 편리한 영국의 교통법규를 영국의 Highway Code(교통법규집)를 통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Highway Code 란Highway code는 보행자(pedestrians), 자전거 이용자(cyclists), 오토바이 이용자(motorcyclists), 운전자(drivers) 등 모든 사람이 알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이 규칙은 모든 도로 사용자에 적용됩니다. Highway Code에 명시된 규칙들은 법적인 요구사항이므로 이를 어겼을 때에는 벌금이나, 라이센스에 벌점이 부과되거나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Highway code는 법정 분쟁에서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교통법(Traffic Acts) 하에서 증거 자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브레이크 다운과 사고(Breakdown & accident)장애물 (Obstructions)1. 운전자의 차량이나 다른 차량에서 어떤 물건이 일반도로에 떨어졌을 경우, 확실히 안전하다고 생각될 때에만 차량을 정지하고 물건을 회수하거나 치워야 합니다.

2. 고속도로 (Motorways)고속도로상에서는 운전자 자신이 직접 어떤 장애물을 치우려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경우 비상 전화가 가용한 위치에 정지하여 경찰에 보고를 하여야 합니다.

사고 (Accidents)

1. 위험표시와 점멸등 (Warning signs or flashing lights)만일 운전자가 먼 거리에 있는 응급구조 차량의 소리를 들을 수 있거나 볼 수 있을 경우, 전방에 사고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2. 사고의 현장을 지나갈 때에는 속도를 불필요하게 줄이거나 운전자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지 말아야 합니다(특히, 중앙분리대가 있는 도로의 반대 차선에서 사고가 있을 경우). 이러한 불필요한 행동은 또다른 사고나 정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만일 운전자가 사고나 정차에 관련되어 도움을 주고자 할 때, 다음 사항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 다른 차량들에 경고를 알리기 위해 운전자 자신의 위험경고등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 운전자들에게 엔진을 끄고, 흡연을 하고 있으면 멈추도록 요청을 하여야 합니다. - 응급구조서비스에 곧바로 연락을 하여 사고 위치와 사상자 등의 상세내용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고속도로의 경우 응급구조 서비스에서 위치확인을 쉽게 할 수 있는 응급 비상전화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모발폰을 사용할 경우 우선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고속도로에서는 길어깨 뒷부분에 위치표시(Maker posts)가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여 위치를 알려주면 편리합니다.

자료 제공: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둘째로 싼 와인The second cheapest wine

[윤희영의 News English]

"콩나물 무침에 머리

카락 있어요!" "그게 왜

거기 들어가 있나…." 식

당 '이모', 시큰둥 대답한

다(answer in a sassy

tone). 주방 입구로 가

서 머리카락을 끄집어

내더니(pinch a strand

of hair out) 행주치마

에 쓱쓱 문대고는(rub it

on her apron) 그 손으

로 콩나물 무침을 주물럭댄다(fiddle about with

them). 그러곤 돌아와서 의기양양 놓고 간다. "이

제 됐지?" 하는 표정으로.

영국 고급 레스토랑들도 구린 짓을 하는(engage

in something fishy) 곳이 많다고 한다. 최근 발

간된 책 '레스토랑 바빌론'이 그 비밀을 파헤쳤다

(yield up secrets). 이 책이 실제 상황을 폭로한

(lift the lid on the reality) 바에 따르면, 모든 음

식에는 주방장의 침이 들어 있다고(contain the

chef's saliva) 봐야 한다. 요리 맛보는 데 사용되

는(be used to sample dishes) 숟가락은 늘 하나

뿐이기 때문이다. 요리 모양새를 낸다고 손에 침

을 묻혀(wet a hand with spit) 닦아내기도 한다.

'오늘의 특선(Today's special)', 조심해야 한다.

없애 버리고 싶은(be desperate to get rid of)

재료들을 '땡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상할 것 같

은(be about to go off) 재료를 푸짐하게 넣어준

다. 사업상의 점심 식사는 식당의 주요 소득원(a

restaurant's bread and butter)이다.

사업 이야기를 하느라 음식에 신경을 쓰지 않는

데다, 계산서를 제대로 확인하지(check their bill

properly) 않아 주문하지도 않은 것들을 계산서

에 추가해놔도(add extra

items to the bill) 그냥 내

고 간다.

잔으로 파는 하우스 와

인은 '재활용품'이다. 다

른 손님들이 반쯤 마시다

남은 병의 와인을 재사용

해(reuse half-finished

bottles of wine) 결국 잔

술로 팔아먹는다(end up

selling it by the glass).

손님들을 앉히는(seat the clientele) 데도 꼼수

가 있다. 돈을 펑펑 쓰는(spend money like water)

단골과 예쁜 여성들은 바깥에서도 보이는 좋은 자

리로 안내한다. 행색이 초라하거나(look shabby)

뜨내기인 손님(casual customer)은 구석자리(a

corner table)로 유도한다. 서열상 바닥으로 뭉개

진다(come at the bottom of the pecking order).

이메일 예약은 싫어한다(hate email bookings).

예약 시간에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데다(be

more likely not to show up) 컴퓨터에 능해(be

computer-literate) 나중에 온라인으로 비평을

하거나 블로그를 써대서(review or blog about

it online afterwards) 골치만 아프기 때문이다.

한 가지, 유의할 사항. 와인 고를 때 둘째로 싼

것을 선택하면(go for the second cheapest) 낭

패보기 십상이다. 인색한 사람으로 보일까 봐(be

scared to look like cheapskates) 가장 값싼 것

은 고르지 못한다는 심리를 이용, 둘째로 싼 것

들은 이윤이 대단히 남게 값을 올려놓는다(give

them a huge mark-up). 체면 생각하다가 바가

지 쓰는 지름길(the quickest way to get ripped

off)이다.[조선일보]

Page 27: 1057(25 07 2013)

골 . 프 . 레 . 슨THE UK LIFE 271057호

많은 골퍼가 스윙을 할 때 힘이 공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고민을 얘기한다. 그러면서 내 경우엔 어떻게 그렇게 멀리 치느냐고 질문한다.하지만 순수한 근력으로만 봤을 때는 나

도 그리 힘이 좋은 편은 아니다. 다만 클럽 헤드에 실린 힘을 온전하게 공으로 보내는 법을 알고 있을 뿐이다. 실제로 골프에서 거리를 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다. 절대적인 힘이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그보다 거리를 내는 핵심은 클럽의 스위트스폿에 정확하게 맞히는 것과 백스윙 때 모은 힘을 올바로 공에 전달하는지 여부다. 백스윙 때 모은 힘을 공에 전달하기 위해선 체중 이동이 제대로 돼야 한다. 백스윙 때 몸이 꼬여 모인 힘을 다운스

[문화일보] 박희영의 하나 둘 레슨

비거리 늘리기, 확실한 체중 이동의 감각 익혀야… 클럽 2개 쥐고 빈스윙도 효과연습장에서 하는 좋

은 스윙을 어떻게 하면 실제 코스에서 할 수 있을까하는 것은 중급 수준을 가진 모든 아마추어 골퍼들의 고민일 것이다. 한번의 샷을 실수하

더라도 또 칠수 있는 볼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연습장에서는 근육과 마음이 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편안하게 샷을 할 수 있지만, 매샷 단 한번의 기회밖에 주어지지 않는 코스에서는 몸과 마음이 바짝 긴장될 수 밖에 없다. 좋은 스윙을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신체의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너무 긴장해서 몸이 경직돼도 안되지만 너무 긴장이 풀려있어도 좋은 샷을 치기 어렵다.

▲짧은 거리를 극복하자골프는 비거리보다 짧은 거리를 어떻게 처리

해 버디나 파세이브를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60m 이내의 거리에서 정확한 샷을 구사할 수 있느냐에 따라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여부가 결정된다. 특히 비가 오거나 바람 부는 날의 경우 거리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만큼 확실하게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습은 긴장하는 마음으로 혼자 연습하거나 다른 사람과 같이 골프를 할 때나 늘 시합에서 상대와 경쟁을 한다는 마음으로 집중하고 몰입 하는 것이 중요하다. 드라이버, 아이언, 웨지, 퍼터를 연습할 때 무의식으로 연습하는 것 보다는 자기 자신이나 상대 또는 목표를 정해놓고 연습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자유롭게 볼의 탄도를 만들어 연

윙 때 순간적으로 풀어주면서 왼쪽 다리에 체중을 싣는 것이 중요하다.하지만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이 이 감을 확

실하게 익히지 못하는 것 같다. 만일 체중 이동이 이뤄지지 않으면 양발을 모으고 선 상태에서 클럽만 휘두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체중 이동을 익히기 위한 동작으로 유용한 방법이 있다. 백스윙 때는 왼발을 떼었다가 다운스윙 때 힘차게 딛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톱스윙에서 몸이 꼬인 상

태를 유지한 채 왼발을 딛는 것으로 다운스윙을 시작한다는 점이다. 그래야 올바른 체중 이동 순서와 감을 익힐 수 있다. 덧붙여 스윙 중 파워를 늘리기 위해 무거운 클럽이나 클럽 두 개를 쥐고 빈 스윙 연습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무거운 클럽으로 연습하면 팔로만 하는

스윙으로는 클럽을 제어하기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몸의 회전으로 스윙하는 감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힘에 크게 무리가 없는 정도의 무게로 연습하는 것도 권한다. 무거운 클럽을 들었을 때는 연습스윙을 20여 차례 반복한 후 공을 치면 이전에 비해 스윙 스피드가 빨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단 이때는 빨라진 스윙 스피드를 느끼면서 쳐야 한다. 더 강하게 치려고 힘을 주다가는 애써 몸에 익힌 스피드감을 잃게 된다.

습하라 골프를 칠 때 어떤 상황이 벌어질 지 모르는 만큼 주변의 상황을 고려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예를 들어 같은 거리의 샷이라도 바람 부는 날은 낮게 깔아 쳐야 하며 장애물이

있을 땐 높게 쳐야 한다. 때문에 클럽별 비거리를 조금씩 다르게 샷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는 골프연습장 내에서 볼의 탄도를 구사할 수 있는 충분한 연습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력을 만들어 간다 보통 남자골퍼와 여자골퍼의 가장 큰 차이는 거리지만 그 외 숏게임에서 차이가 난다. 남자골퍼들은 강한 손목으로 백 스핀을 넣음으로써 빠른 그린 위에서도 공을 세우는 반면 여자골퍼들은 손목이 약해 이런 샷을 구사하기 쉽지 않다. 때문에 항상 손목운동을 해 강한 손목을 만드는 것이 좋다. 골프를 오래했다고 비거리가 늘어나지는 않는다. 때문에 근력을 보강하지 않으면 비거리도 짧아지고 숏게임, 퍼팅의 정확도도 현격하게 떨어진다는 점을 명심하자.

▲좋은 충고는 잊지 말고 응용해야 한다 일류 골퍼들은 새로운 골프기술이나 좋은 충고를 들었을 때 본인에게 적용하려는 마음으로 연습에 몰입한다. 충고를 귀담아 듣고 내 스윙과 몸에 맞는지를 확인하고 적용하는 선견지명(先見之明)이 필요하다. 이 밖에 골프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이 부족한 부분의 테마(thema)를 정해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습장의 매트보다는 잔디 위에서 한번이라도 더 연습하는 것이 골프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더 큰 도움을 준다.

▲ 백스윙 때 왼발을 떼었다가 다운스윙 시작 직전 힘차게 내딛고 끝까지 스윙을 한다. 그런 다음 임팩트 이후 피니시까지 오른발을 뗀다.

▲ 무거운 클럽이나 클럽 두 개를 겹쳐 쥐고 스윙하면 파워 향상에 도움이 된다.

/경기일보/ 전만동의 호쾌한 골프

중급자 연습법①

Page 28: 1057(25 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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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 활 . 광 . 고30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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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1: 1057(25 07 2013)

국 . 제 . 뉴 . 스THE UK LIFE 311057호

미국에 '국(Gook)'이라는 인종주의적 속어가

있다. 흑인을 폄하하는 표현이 '니거(Nigger)'라

면, '국'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단어다. 때로는

저질 창녀를 뜻하는 이 말은, 베트남 전쟁 시에

는 베트콩을 뜻하기도 했다. 2008년에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존 매케인은 베트남 전쟁 당

시 그를 감금했던 베트남인을 '국'으로 칭하여

많은 아시아계 미국인의 반발을 샀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예측할 수 있듯,

이 인종주의 표현은 우리나라와 관련이 있다.

최초의 유래는 필리핀 여성을 칭하던 말이었

지만, 한국인들이 아메리카를 지칭하는 미국

을 그들은 'Me Gook(나는국)'으로 이해했고, '

국'은 니거와 유사한 욕설이 되었다.

'미국'이라는 단어와 인종주의 인종주의는 차별의 대상이 되는 인종을 폄하·

경멸,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한다.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의 회원들이 호남인들을 모

욕하며 사용하는 '홍어', '전라디언' 등의 용어

도 이와 다르지 않다. 지역감정을 넘어 인종주

의를 부추기는 말들이다.

일베의 혐오 대상

은 호남에 한정되지

않는다. 여성·북한,

외국인도 그들의 타

깃이다. 진보는 이른

바 '좌좀'이다. "아따

절라디언들 전부 뒤

져버려야 한당께"라

는 혐오스러운 글을

쓴 아이디는 '좌익효

수'다. 일베 회원들은

어머니가 베트남계

인 리틀 싸이 황민

우군에게는 '열등인

종 잡종'이라는 폭

언을 퍼부었다.

단일민족으로 국가를 구성하고 있다고 믿는

우리에게 인종주의는 낯설다. 일부에서는 설

사 일베의 용어들이 인종주의적이라 할지라

도 오프라인의 폭력 행사로 발전하지 않았기

에 온라인 놀이문화에 불과할 뿐이라고도 한

다. 박권일은 <시사인> 칼럼에서 일베를 루저

로 비난하는 행위 역시 인종주의로 규정하고,

일베 현상이 자본주의의 보편현상이라고 주

장하기도 하였다.

어느 사회에나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배제

가 존재하지만, 모든 사회적 배제가 인종주의

는 아니다. 일베 회원을 루저라고 칭하는 게 적

절하지 않다고 할 수는 있지만, 이 비난은 인

종주의와는 무관하다. 인종주의는 다른 사회

적 배제와 구분되는 특징이 있다. 너무도 당연

한 말이지만, 인종주의는 다른 인종이 있어야

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단일민족국가인 한국에서 인종주

의가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혈통이 같고, 인종이 같은 한민족 내부의

인종주의는 불가능하고, 지역감정의 정도 문제

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아일랜드인과 이탈리아인도 한때 백인이 아니었다하지만, 인종주의의 필요조건인 인종의 구분

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된

다. 모든 혈통적 차이가 인종이 되는 것이 아

니라 사회적 구성

에 따라 특정 혈통

이 인종으로 만들

어진다. 이렇게 구

성된 인종은 차별

과 사회적 배제의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미국에

서 이민 역사가 짧

고 상대적으로 가난

했던 아일랜드인들

은 한때 '허연 검둥

이(White Nigger)'

로, 이탈리아인 역

시 '기니아 검둥이

(GuineaNigger)'로

불리며 백인이 아니라 별도의 인종으로 간주

되었다. 우리가 보기에는 아무 차이도 없는 약

간의 검은 피부 그리고 영어 악센트가 이들을

인종적으로 구분하는 표식이었다. 미국에서 백

인이 출신국가와 혈통적 차이를 넘어 하나의

인종이 된 건 2차 대전 이후, 경제적 부를 공

유하면서부터다.

다른 인종으로 구분되다가 백인으로 편입된

아일랜드와 이탈리아인의 사례와 반대로, 하

나의 인종으로 여겨지다 분리된 경우도 있다.

요즘은 당연히 아시아계로 여겨지는 인도출신

미국인들이 20세기 초에는 백인으로 간주되었

다. 그러던 이들이 1920년대 아시아인에 대한

적대감이 증가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대법

원에 의해 백인이 아니라고 규정된다.

시민권과 사유재산권을 침해당했고, 백인과

의 결혼도 금지되었다. 인구학적 분류 범주로

서의 인종도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변화해, 미

국 인구센서스에서 1930, 1940년대에는 인도

계미국인을 별도의 인종으로, 1970년에는 백

인으로, 요즘은 아시아계로 분류한다.

피부색과 혈통이 같아도 인종주의는 만들어져일베 회원과 '좌익효수' 아이디가 사용하는 표

현들은 한민족 내부에서 출신 지역에 따른 인

종을 만들어내고 사회적 분열을 조장하는 행

위다. 같은 민족이고, 피부색과 언어, 문화가 같

지만, 호남 사투리와 이북 사투리는 인종을 사

회적으로 만들어내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

는 차이다. 그마저 불가능하면 극성스러운 신

상털기로 기어코 구분을 해내고야 만다. 일베

의 인종주의가 퍼지면 없던 인종도 생겨난다.

역사적 사례도 있다.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전

체인구의 10%가 살해되는 인종청소는 후투족

과 투치족의 갈등이다. 피부 색깔로 인종을 구

분하는 상식과 달리 두 종족을 구분할 수 있

는 특징이 없다. 문화, 언어, 피부 색깔이 같다.

그럼에도 인종청소는 벌어졌다. 식민시대를 거

치며 생겨난 후투족과 투치족을 표시하는 증

명서로 인종을 구분하였다.

일베식 인종주의 조장을 염려하는 또 다른

이유는 한국의 인종주의 의식이 다른 국가보

다 강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워싱턴포스트에

서 세계 인종주의 지도를 기사화한 적이 있다.

세계 가치관 조사(WorldValue Survey)의 "다

른 인종이 이웃에 살면 그 동네에 살기가 꺼려

지는가"라는 항목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을

이용하여 작성된 이 지도에서, 대부분의 경제

적으로 부유하고, 평균 교육 수준이 높고, 민주

화된 국가의 인종 차별률은 10% 미만이었다.

민족의식이 유별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일본도 15%를 넘지 않았다. 단 하나 예외적인

국가가 한국, 무려 37%가 다른 인종과 같은 동

네에 살기 꺼려진다고 답했다.

필자가 세계 가치관 조사의 원자료를 이용하

인종주의 의식은 한국이 세계 최고? '미국(Me Kook)'이 인종주의 단어가 된 이유

출처: 오마이뉴스

여 추가 분석해 보니, 50대(61%), 저학력(57%),

하위계급(56%)에서 인종차별의식이 강했고,

20대(22%), 고학력(24%), 상위계급(28%)에서

상대적으로 인종차별 의식이 낮았다. 지역별로

는 서울(31%)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지방 간 격

차(충청39%, 호남 38%, 영남41%)는 적었다. 성

별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 통계는 경제적 약

자,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에서 타인종과 섞

여 살기 싫어하는 경향이 크다는 걸 보여준다.

인종주의 의식이 세계 상위 수준인 한국인종주의 의식은 정치적 성향과도 연결되어

있어 보수(41%)나 중도(39%)적 성향의 사람들

이 진보(18%)보다 인종차별 의식이 컸다. 이처

럼 인종주의와 경제적 소외, 정치적 입장이 결

합되어 있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 이 결합은

사회 변동기에 비극적 폭발력을 가질 수 있다.

비근한 예로, 독일의 스킨헤드족이 극성을 부

린 시기는 통일 후, 동독지역에서다.

일베의 인종주의가 불편하지만, 폭력성이 동

반되지 않았기에 아직은 괜찮다는 인식은 안

일하다. 설사 극우테러가 일어나지 않더라도,

인종주의는 집단의 사회적 존엄성을 해친다. 집

단의 사회적 존엄성이란 사회의 일원으로 정상

적인 활동을 하는 것을 뜻한다. 일베의 언어폭

력이 활동을 방해한다. 인종 혐오적 표현을 반

복적으로 사용하여 위협을 가하여 공포, 증오

를 유발하고 궁극적으로 사회적 배제를 초래

한다. 집단 폭력이 동반되지 않아도 일베의 인

종주의는 매우 나쁜 사회적 결과를 가져온다.

물리적 폭력이 동반되지 않은 인종주의에 대

처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사회적 제재,

다른 하나는 법적 제재다. 표현의 자유를 최대

한 보장하는 입장에서 사회적 제재를 선호할

수 있다. 그 사회의 여론이 인종주의에 강하게

반발할 때는 아마도 이 방법이 더 나을 것이다.

하지만 선진국 중에서 가장 인종주의 의식이

강하고, 국가정보기관이 노골적 인종주의 발

언을 일삼는 집단과 밀착되어 있다는 강한 의

심을 받고 있고, 집권당이 야당이나 이 집단과

싸우라고 비아냥거리는 국가에서 사회적 제

재의 효과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인종주의를

조장하고 특정 가능한 집단, 특히 사회적 약자

의 사회적 존엄성을 해치는 표현을 반복적으

로 사용하는 자와 그런 표현을 게재하는 매체

에 법적 제재를 가하는 입법을 고려해야 한다.

김창환 | 미국 캔사스대 교수

"미국내 한인 2세, 동족간 결혼 선호도 높아"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2세들이 다른 인

종보다 동족간 결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리 Z. 박 미국 베일러대 교수는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의 영문 저널 'Development

and Society' 최신호에 수록한 논문 '재미

한인 기독교인 1.5세와 2세의 인종적 배타

성'에서 이 같은 결과를 소개했다.

박 교수가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이민과 세

대간 이동성에 대한 조사' 자료를 토대로 분

석한 결과 동족내 결혼의 중요성을 묻는 질

문에 한인 2세(1.5세 포함) 응답자의 26.5%

가 긍정적으로 대답해 조사에 응한 인종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음은 비(非)히스패닉계 흑인(21.4%), 베

트남계(17.6%), 라틴계(16.1%), 중국계(15.4%) 순

으로 긍정적 답변 비율이 높았다.

특히 한인 가운데에도 개신교도의 동족혼 선

호도가 2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실제 동족혼 성사 비율도 한인 2세가 71.7%(

개신교도 76.5%)로 아시아계 이민자 가운데 가

장 높았다. 다만 라틴계(74.0%)와 비히스패닉계

흑인(73.0%)이 한인보다 조금 더 높은 동족혼

비율을 나타냈다.

박 교수는 논문에서 "재미 한인 2세 개신교

도들이 종교적 네트워크나 배우자 선호도에서

일반적으로 배타적인 경향이 높다"고 분석하면

서도 "조사가 한인이 많은 LA지역에 한정돼 있

다는 점에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

붙였다.[연합뉴스]

지난해 2월 미 플로리다주 샌퍼드의 동

네 편의점에서 과자를 사서 집으로 돌아가

던 17세 흑인 소년 트레이번 마틴. 이 지역

자경단(민간방범조직) 소속의 조지 지머먼

(29)은 후드티 차림의 마틴을 수상하게 여

겨 미행하다 시비가 붙었다. 몸싸움을 벌이

다가 지머먼은 총을 꺼내 소년을 살해했다.

지머먼은 "마틴이 머리를 가격해 정당방위

차원에서 총을 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지머먼의 주장을 받아

들여 44일간 체포하지 않았다. 검찰은 뒤

늦게 지머먼을 2급 살인죄로 기소했고, 플

로리다주 법원 배심원단은 지머먼의 행동

을 정당방위로 인정해 무죄 평결했다. 배심

원단 6명 가운데 흑인은 없었다. 지머먼의

수갑이 풀리자 흑인 사회와 인권단체의 분

노는 하늘을 찔렀다.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대통령은 마틴의

죽음은 비극이라고 말하면서도 "미국은 법

치국가"라며 냉정과 자제를 호소했다. 흑인

사회와 인권단체들은 연방정부에서 지머먼

을 인권침해로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첫 흑인 법무장관 에릭 홀더는 "조사를 진

행하고 있다"며 "정당방위법을 개정해야 한

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앤시어 부틀

러 펜실베이니아대 종교학과 교수는 "미국의

신은 백인 인종차별주의자"라며 개탄했다.

지머먼 사건으로 본 美 인종차별 논란가장 큰 논란을 불러온 것은 백인 위주의

배심원단 구성이다. 플로리다주 샌퍼드에는

흑인 인구가 30%에 이른다. 그런데도 배심

원단에 흑인은 한 명도 없었다. 당초 배심

원단 후보에 흑인 3명이 있었지만 최종 단

계에서 모두 제외됐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

스는 "배심원단에 흑인이 한 명이라도 있었

으면 이 같은 혼란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

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지머먼 사건'을 흑인과 히스패닉 간

갈등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머먼은 히

스패닉계 백인이다. 2000년 미국 전체 인

구의 12.3%였던 흑인은 2010년 12.6%로 소

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히스패닉은

12.5%에서 16.3%로 급증했다. 특히 히스패

닉은 높은 출산율로 2060년에 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흑인들의 입장에서는 최다 마이너리티 자

리를 히스패닉에게 빼앗기는 셈이다. 흑인

은 자신의 선조들이 미국을 건설하는 데 일

조했지만 히스패닉들이 '무임승차'로 과실을

따 먹는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히

스패닉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정치 영향

력도 밀리고 있다는 상대적 박탈감이 높아

지는 상황에서 히스패닉계 어머니를 둔 지

머먼이 무죄 판결을 받자 흑인들의 감정이

폭발했다는 분석이다.[한국경제]

Page 32: 1057(25 07 2013)

라 . 이 . 프32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내가 왜 너를 데리고 있어야 하니?" 오랜만에 만난 새엄마는 이렇게 말했다. 아빠는 부부싸움 끝에 집을 나간 상태였다. 지난 2월 가영이(가명·16)는 옷가지가 담긴 짐뭉치 다섯 개를 들고 서울 금천청소년쉼터에 나타났다. 부모는 셋째 가영이가 태어난 직후 갈라섰다. 그 뒤 가영이는 엄마집과 아빠집, 큰엄마네, 엄마 친구집을 전전했다. 오간 곳이 너무 많아 쉼터 상담사가 몇 번을 물어도 몇 살 때 어디서, 누구와 살았는지 가영이는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했다. 재혼한 아빠네에 정착할 무렵 가영이는 처음 집을 나갔다. 여관 드나들 듯 집을 오가던 어느 날 새엄마는 "너도 나가라"며 챙겨둔 짐꾸러미를 건넸다.그렇게 4개월 전 가영이네 가족은 '공식적으

로' 해체됐다. 2년 전 오토바이 사고로 장애가 생긴 오빠와 화장품 가게 점원으로 일하는 언니, 서울 어딘가에 살고 있다는 엄마. 아무도 가영이를 찾지 않았다. 쉼터에 들어온 가영이는 어떤 것에도 의욕을 보이지 않았다. "살아서 뭐해요." "그건 뭣하러 해. 죽으면 그만인데." 열여섯 소녀는 종종 웅얼댔다. "내가 여기 와서 사람 대접을 다 받네." 이런 말로 쉼터의 어른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쉼터 관계자는 "사랑도, 관심도 받지 못한 채 너무 오랜 시간을 떠돌며 지낸 아이가 모든 일에 지치고 무기력해

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일곱 살 이후 부모의 기억이 없는 태성이태성이(17)가 아빠를 마지막으로 본 건 일곱

살 때였다. 엄마 얼굴은 아예 기억에 없다. 엄마는 태성이가 태어나고 몇 개월 만에 이부(異父)누나와 함께 집을 나갔고, 아빠는 태성이를 친가에 데려다놓고 연락을 끊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할아버지가 세상을 뜬 뒤에는 작은엄마네로 옮겼다. 1년 뒤 태성이의 첫 가출이 시작됐다. 잡히면 나가고 나갔다가 집에 끌려오길 2년여. 어느 날 작은엄마가 경찰에게 이렇게 말했다. "저는 그런 애 몰라요." 그렇게 중학교 1학년생인 태성이의 삶에서 돌아갈 '집'은 영원히 사라졌다.그 뒤 태성이는 서울 신림·강남·강서, 의정

부, 대전까지 청소년쉼터 5곳을 전전했다. 신림쉼터에는 1∼2개월씩 3번을 드나들었다. "인생이 늘 벼랑 끝이어서 생존 정보는 빠삭해요(웃음)." 태성이는 전국의 쉼터 정보를 꿰고 있었다. 1년은 거리에서 살았다. 밤마다 놀이터, 건물 옥상, 찜질방 등을 돌았고, 가끔은 친구네 담벼락에 이불을 깔고 잤다. 마음을 다잡고 아동복지시설에 입소해 충남의 한 공고에 다닌 적도 있었다. 하지만 거리생활에 익숙한 태성이

“새엄마가 나도 나가래요… 옷 보따리 들고 나왔어요”[홈리스, 쫓겨난 아이들]

는 그곳에서도 오래 버티지 못했다.가족과는 딱 한번 연락이 닿았다. 2년 전쯤

메신저로 말을 걸어온 게 누나였다. "엄마를 만날 수 없느냐"고 물었더니 누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터뷰 도중 태성이의 눈가가 잠깐 붉어졌다. "몇 마디 나누다가 화가 나서, 나는 이렇게 힘든데, 이게 무슨 가족이냐,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 그랬더니 누나가 딱 한마디로 응, 해요. 그걸로 끝이었어요."

병현이, 기찬이, 그리고 더 많은 사연들초등학교 3학년 병현이(9)는 몇 개월 전 길

거리 쓰레기통 옆에서 잠을 자다 경찰에 발견됐다. 일용직 노동자인 병현이 아빠는 밤마다 PC방에서 게임을 했다. 그 사이 병현이는 매트리스 한 장과 바퀴벌레, 상한 음식들이 뒤엉킨 방에서 배를 곯다가 거리로 나섰다. '생존형 가출'인 셈이다.일주일 전 기찬이(14)는 10번째 가출을 감행

했다. 이번엔 한 달쯤 쉼터에 머물 계획이다. 공무원인 아빠는 2011년 엄마와 이혼한 뒤 기찬이를 때리기 시작했다. 화장실 불을 끄지 않았다거나 신던 양말을 던져놓았다거나 그런 이유였다. "신고할까 생각해봤는데 아빠잖아요. 미안하다고 하면 다시 집에 가야지요. 때리면 또

시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눈물이 안 나오네"딸아, 넌 바보같이 참지 말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렴"

떻게든 장학금을 타지 않으면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절박한 현실에서 남편이 택할 수 있는 건 공부밖에 없었다고 했다.학비 문제는 장학금으로 해결을 했지만 집을

떠나 학교를 다녀야 하는 그에겐 생활 문제가 남아있었다. 자취를 하더라도 최소한의 경비는 있어야 했는데 쌀이나 감자 같은 건 시골 부모님이 보내주셨지만 그 당시 영세민 신세를 면치 못했던 그의 부모님에게선 현금 한 푼 보조 받을 수 없었다. 요즘처럼 아르바이트가 흔한 것도 아니었고 학생 신분으로 가장 다가서기 쉬웠던 과외 교습도 그 시절엔 금지령이 내려져 있는 상태여서 생활비를 마련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그 때 나는 하루라도 빨리 집을 떠나고 싶었

고 이런저런 사정들이 얽혀서 우리는 대학 2학년 겨울방학 때 신혼여행도 없는 이상한 결혼을 하게 됐다. 그리고 그의 희망대로 장학금을 타 학기를 마치고 졸업과 동시에 기업에 입사를 했다.

"급여통장 만들어야 하는데 신용불량자라네"회사에 입사해서 보름쯤 지난 어느 날 남편

이 전화를 했다."은행에 한 번 가봐. 급여통장을 만들어야 하

는데 내가 신용불량자라서 안된다네.""신용불량자? 그게 뭔데?""나도 모르지."그 때가 1987년이었으니 신용불량자라는 단

어가 있는 것조차 잘 모르던 시절이었다. 지금이라면 회사에 입사 자체도 안 되었겠지만 그때는 신용불량자라는 단어가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어린 딸아이를 업고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은행을 갔는데 시부모님이 7년 전에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대출 받은 날부터 5년 동안은 이자를 잘 넣다가 우리가 학생 부부로 사는 동안 이자가 연체되어서 신용불량자가 된 것이었다.퇴근해서 돌아온 남편의 품에서 대학 졸업식

날 시부모님이 며느리 모르게 아들에게 선물로 주신 학자금 대출 통장이 나왔다. 결혼 당

"난 결혼해서 애 낳으면 아이들 데리고 엄마 집에 자주 올거야.""뜬금없이 먼소리여?""그냥, 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눈물이

안 나와서 정말 힘들었어, 엄마. 내 아이들에게는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눈물이 안 나와서 힘든 그런 일은 안 만들어 주려고."폐섬유종이라는 진단을 받고 1년 동안 투병

생활을 하시던 시아버지가 지난 겨울에 돌아가셨다.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 아무 말없이 잘 지내던 큰딸아이가 느닷없이 저녁 식탁을 차리고 있는 내 어깨를 뒤에서 껴안으며 불쑥 내던진 말이다.딸아이의 말을 듣고서 멍한 채로 한참을 서

있었다. 그러고 보니 나도 시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그다지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울어지지 않아서 힘들다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그냥 아무런 마음도 남아있지 않은 사람 관계라는 게 이렇게 쓸쓸한 것이로구나. 그런 생각이나 하고 서 있었던 것 같다.

대학 2학년 겨울방학 때 치른 이상한 결혼 80학번인 남편은 만학도였다. 어렵사리 대학

에 적을 두기는 했으나 일 학년을 마치기도 전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데모대의 대열에 끼어 앉아 '전두환은 물러가라'는 구호를 외치면서도 속이 많이 탔다고 했다. 대학 입학금이 없어 3년씩이나 온갖 궂은일을 다 해 봐도 학비를 마련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단다. 하는 수 없이 시골집 외양간에 매어 둔 소를 팔아 겨우 적을 두게 되었지만 정상적인 수업은커녕 날마다 데모하는 일로 한 학기가 지나가 버리고 결국은 휴교 사태까지 생긴 것이다. 땅 한 평 없는 집안의 6남매 장남에겐 살아

가는 일이 늘 외줄타기보다도 더 아슬아슬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80년도의 세상은 민주화 열기로 뜨겁게 달아 올라 있었다. 강의 한 번 제대로 들어보지 못하고 문이 닫힌 교문을 떠나 남편은 군입대를 했다. 그리고 제대 후 복학해서는 공부밖에 모르는 학생이 되어 있었다. 어

시 방 한 칸 마련도 못했는데 대출금 통장까지 마누라에게 내놓기가 너무 민망해서 계속 품고 다녔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 남편의 첫 월급이 24만 6000원이었는데 대출금은 39만 원에 연체 이자가 2년 이상 밀려있었다. 은행원 앞에서 어떻게 하면 신용불량자를 면할 수 있냐고 묻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와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창피한 줄도 모르고 아이를 업은 채 울고 서 있으니까 은행장이 나와서 나를 행장실로 데리고 들어가 앉혔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난 행장은 빚을 지금 갚

으면 신용불량 부분은 어떻게 해결을 해 보겠다고 했다. 하는 수 없이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빚을 해결하고 나서 걸어오는 데 금방이라도 푹 무릎이 꺾일 것 같았다. 내가 분명 아주 이상한 꿈을 꾸고 있는 것처럼 걸음이 헛놓였다.

며느리 앞에서 숨기기에 급급한 시어른들그런 일을 시작으로 시댁과는 사사건건 좋은

일이 없었다. 며느리 앞에서는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을 숨기기에 급급한 시어른들을 보면서 차츰 아무 것도 아는 체를 하지 않게 되었다. 시댁에 일이 생겨 버스를 너댓번씩 갈아타고 찾아가도 웃을 일이 별로 없었다. 오랜만에 만나서 밥을 먹는 시간에도 누구 한 사람 따뜻한 얘기를 하는 사람이 없었다. 방에 켜져 있는 TV 소리가 아니면 사람 소리가 나지 않는 이상한 분위기 속에서 외동 며느리였던 나는 아무리 마음을 붙여보려 해도 쉽게 정이 가지 않았다. 시부모님은 늘 나를 부르실 때 옆집 어떤 여

자 부르듯 ㅇㅇ이 엄마, 그렇게 부르셨다. 아이가 생기기 전엔 딱히 뭐라고 부르시질 않다가 딸아이가 생긴 뒤론 ㅇㅇ이 엄마, 그렇게 부르셨다. 며느리를 부르는 호칭이라고 하기엔 들을 때마다 뭔지 모르게 부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곤 했지만 며느리 입장에선 그저 참는 수밖에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었다. 시어른에게 노란 베옷을 갈아입히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근 30년 동안 한 집안의 며느리 노릇을 하면서도 시어른들과는 손 한 번 잡아본 적이 없었다는

생각. 처음 결혼하던 때엔 시집 돌담 빛깔까지도 정답게 느껴졌는데 하루 하루 힘든 세월이 가는 동안 예쁜 일보다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로 가슴 답답해 하며 살다 보니 손 한번 잡아보는 일도, 마주보며 후하게 웃어 볼 일도 없이 이렇게 영면을 하게 되는구나, 살아간다는 일이 무엇이었기에. 그리운 마음 한 자락 없다는 게 그저 쓸쓸해

서 멍하니 서 있는데 옆에 있던 딸아이가 가만히 내 손을 잡았다. 늘 시댁에 갈 때면 혼자라서 참 외로웠는데 딸아이가 자라서 이렇게 옆에 서 있다는 게 큰 위로가 되었다.

"힘든 일 있으면 아이들 데리고 엄마 집에 자주 갈거야"산에서 내려온 시어머니는 시아버지가 덮고

누웠던 이부자리부터 걷어 버렸다. 오후 내내 이사라도 가는 집처럼 시아버지의 손길이 갔던 물건들을 끌어 내어 차에 실었다. 고인의 옷가지나 서너가지 태워 버리는 걸로 알고 있던 내겐 낯선 모습이기도 했다. 어제까지도 소용에 닿았던 물건들이 하루 사이에 아무런 쓸모도 없는 쓰레기로 변해 버리는 걸 보면서 비로소 시아버지의 빈자리가 느껴졌다.그런 모든 일들을 눈으로 가슴으로 담아 놓

았던 딸아이가 기어이 내게 "난 아이 낳으면 엄마 집 자주 데려 올 거야." 그런 말을 하게 만든 모양이었다."너도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면 자연히 어느

집 며느리가 되겠지. 며느리 자리라는 게 그런 거더라. 속엣말 한 마디 나눌 상대가 없는 시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참는 것밖에 없었거든. 그렇게 참으면서 마음을 닫아 버렸단다. 사람 사이에 마음을 닫아버리는 일처럼 무서운 일이 어디 있겠니. 우리 딸은 엄마처럼 그렇게 바보같이 참지 말고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는 노력을 했으면 싶어. 알았지?""알았어 엄마, 난 힘든 일 있으면 아이들 데

리고 엄마 집에 자주 갈거야. 그럼 엄마가 옥수수도 삶아주고 열무김치도 담가 주고 그럴 거지 응?""그러자. 어디 그렇게 한번 살아 보자." 먼 훗날의 일 같지만 세월은 참 금세 지나간

다. 내가 그새 딸아이와 이런 얘기를 나누는 행복한 나이가 되어 있으니 말이다.[오마이뉴스]

나오면 돼요." 기찬이는 더러워진 신발 얘기를 하듯 무심히 말했다.새엄마와의 갈등 탓에 올해로 가출 10년차

가 됐다는 베테랑과 친부의 성폭행을 피해 온 소녀, 엄마의 동거남에게 미움을 받아 쫓겨난 아이까지 서울시내 청소년쉼터 두 곳에서 10대 아이들이 털어놓은 이야기는 감당하기 힘들 만큼 어둡고 길고 복잡했다. 폭행, 방임, 유기, 무관심까지 다양한 수준과 방식으로 버림받은 아이들에게는 숙식을 해결할 물리적 공간으로서의 집도, 정서적 지지대로서의 가정도 없었다. 부모의 이혼은 예외 없이 발견되는 현상이었다. 부부가 헤어지면서 아이들은 짐짝처럼 옮겨졌고, 방황이 시작됐다. 첫 위기는 대개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 찾아온다. 초기에는 며칠 혹은 1∼2주 단위로 단기 가출이 반복된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비슷한 처지의 또래들을 만나 거리에서 살아남는 법을 익힌다. 차츰 3∼4개월 이상의 장기 가출이 이뤄진다. 그렇게 10대 중·후반에 도달한 아이들은 나름의 생존 노하우를 익힌 ‘홈리스 청소년’으로 자라나게 된다.[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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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 V . 속 . 영 . 화 / 한 . 인 . 소 . 식THE UK LIFE 331057호

한인 소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제6회 한·유

럽 학술대회(EKC 2013)가 24일부터 26일

까지 영국 브라이튼 힐튼 메트로폴 호텔

에서 열린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

회는 재영한국과학기술자협회를 중심으로

과총과 재독한국과학기술자협회, 재불한국

과학기술자협회, 재오스트리아한인과학기

술자협회의 공동주최로 열리고 재유럽 한

인과학기술자들과 국내 과학기술자 등 과

학기술계 오피니언 리더 800명이 참석한다.

기조강연 국외 연사로는 영국의 저명한

물리학자이자 셰필드 대학 부총장인 버넷

교수, 재료과학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연

구자로 꼽히고 있는 로버트슨 캠브리지 대

학 전자공학과 교수, 영국 공학 및 자연과

학분야 권위자인 패트릭 그랜트 옥스퍼드

대학 교수가 맡을 예정이다.

시험 시행일대 상

접 수 기 간 접 수 방 법

우 편 접 수

문 의

홈 페 이 지

2013년 10월 19일 (토)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 및 외국인으로서

-한국어 학습자 및 국내 대학 유학 희망자

-국내·외 한국기업체 및 공공기관 취업희망자

-외국 학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재외국민

2013년 7월 30일 (화) ~ 8월 12일 (월)

교육원 홈페이지 (http://educationinuk.or.kr)에서 원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우편 혹은 방문접수(8월 12일 도착분까지 접수)

Education Centre, Korean Embassy, 60 Buckingham Gate,

London SW1E 6AJ

Tel: 020 7227 5500(EXT 639)

edu@ koreanembassy.org.uk

http://www.topik.go.kr

■ 한국어능력시험(TOPIK) 시행

Letters to Juliet (2010) (Channel 4) 6pm - 8pmCast_ Amanda Seyfried, Gael García Bernal

Zoom (2006) (Channel 5) 4:40pm - 6:20pmCast_ Tim Allen, Courteney Cox

Open Season (2006) (Channel 5) 6:20pm - 8pmCast_ Martin Lawrence, Ashton Kutcher

The Perfect Man (2005) (ITV2) 1:20pm - 3:20pmCast_ Hilary Duff, Heather Locklear

The Simpsons Movie (2007) (Film4) 7:15pm - 9pmCast_ Julie Kavner, Nancy Cartwright

The Final Destination (2009) (Channel 4) 10:10pm - 11:45pmCast_ Bobby Campo, Shantel VanSanten

300 (2006) (ITV2) 9pm - 11:20pm

Deep Blue Sea (1999) (ITV2) 9pm - 11:10pm

Sudden Death (1995) (ITV4) 9pm - 11:15pmCast_ Jean-Claude Van Damme

Iron Man (2008) (Film4) 9pm - 11:25pm

End of Days (1999) (E4) 10:15pm - 12:40amCast_ Arnold Schwarzenegger, Gabriel Byrne

Plunkett & Macleane (1999) (ITV4) 9pm - 11:05pmCast_ Robert Carlyle, Jonny Lee Miller

Maid in Manhattan (2002) (E4) 8pm - 10:05pmCast_ Jennifer Lopez, Ralph Fiennes

Man on Fire (2004) (Film4) 10:50pm - 1:40amCast_ Denzel Washington, Dakota Fanning

Couples Retreat (2007)(ITV2) 9pm - 11:20pmCast_ Vince Vaughn, Jason Bateman

Salt (2010)(Film4) 9pm - 10:55pmCast_ Angelina Jolie, Liev Schreiber

Edge of Darkness (2009) (BBC1) 11:35pm - 1:25amCast_ Mel Gibson, Ray Winstone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 (2006)(BBC2) 11:05pm - 1:20am

Paranormal Activity (2007) (ITV) 10:35pm - 12:20amCast_ Katie Featherston, Micah Sloat

The Kids Are All Right (2010) (Channel 4) 11:10pm - 1:15amCast_ Julianne Moore, Annette Bening

Dance Flick (2009) (E4) 9pm - 10:40pmCast_ Damon Wayans Jr, Shoshana Bush

The Karate Kid (2010) (Film4) 6:15pm - 9pmCast_ Jackie Chan, Jaden Smith

Con Air (1997) (BBC1) 10:30pm - 12:15amCast_ Nicolas Cage, John Cusack

The Kite Runner (2007) (BBC2) 10:55pm - 12:55amCast_ Khalid Abdalla, Homayoun Ershadi

X-Men Origins: Wolverine (2009) (Channel 4) 9pm - 11:10pm

2 Fast 2 Furious (2003) (ITV2) 9:45pm - 11:55pmCast_ Paul Walker, Tyrese Gibson

Underworld: Evolution (2006) (Film4) 11:45pm - 1:50amCast_ Kate Beckinsale, Scott Speedman

The Invention of Lying (2009) (ITV) 10:45pm - 12:40amCast_ Ricky Gervais, Jennifer Garner

7월 25일 (목)

7월 30일 (화)

7월 31일 (수)

7월 29일 (월)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7월 26일 (금)

7월 27일 (토)

7월 28일 (일)

The Invention of Lying (2009)

Letters to Juliet (2010)Couples Retreat (2007)

Man on Fire (2004)

TV속 영화

[무료] 한국어 강좌■한국어 초급 1 : 매주 월요일 6:00 - 7:30 pm■한국어 초급 2 : 매주 월요일 7:30 - 9:00 pm■한국어 중급 : 매주 화요일 6:00 - 7:30 pm문의: [email protected], 020 8286 3077 교육기금 사무국[무료] 한국문화 강좌 ■가야금 :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 3시문의: [email protected], 07838 968 421 최서영■서예 : -한자기초반 : 매주 토요일 3:00 - 4:00 pm -서예교실 : 매주 토요일 4:00 - 6:00 pm 문의: [email protected], 07583 558152 이길찬■미술사 :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 - 12시문의: [email protected], 07737 294 079 장미선청소년 오케스트라 East and West Youth Orchestra■연습 및 리허설 : 매주 토요일 4:30 - 6:30 pm■여름음악캠프 : 8월 5일 (월) - 8월 9일 (금)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지*문의: [email protected], 079 4358 2799 오양숙 (Players and Chorus 모집)

■ 한인종합회관 강좌 안내재영한인교육기금 운영.지원

강좌장소

문 의

한인회관

108-110 Coombe Lane, Raynes Park, London, SW20 0AY

[email protected], 020 8286 3077 교육기금 사무국

* 각종 행사 및 모임을 위한 한인회관 세미나실 임대 *

6회 한·유럽 학술대회 영국서 개최

국내 연사로는 조율래 전 교육과학기술부

차관, 안남성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2012년도 경암상 수상자인 이영무 한양대

부총장이 맡았다.

이번 EKC-2013은 유럽의 한인과학기술자

들로 구성된 전문분과의 주도로 6개의 테크

니컬 세션(바이오, 에너지·환경, 재료과학, 기

계·항공, 정보통신, 예술과학·건축)과 5개의 포

럼 및 워크숍, 취업 설명회, 포스터 세션, 청소

년을 위한 과학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번 EKC는 개방형 혁신을 주제로

과학기술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해 필요한 아

이디어를 공유하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2008년 독일에서 처음 열린 후 6번째 대회

를 맞은 EKC는 유럽 최대 규모의 한인과학기

술분야 학술행사로 자리잡으며 열린 토론과

최신 과학기술정보 교환을 통해 한·유럽 간

협력 증진과 네트워크 구축에 기여한다는 평

가를 받고 있다.

Page 34: 1057(25 07 2013)

전 . 면 . 광 . 고34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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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 리 / 여 . 행THE UK LIFE 351057호

'아보카도 지라시스시'재료 재료 밥 1공기, 연어 45g, 아보카도·게살·오이 20g씩, 쪽파·김·고추냉이 적당량씩, 식초양념 1큰술, 마요네즈 1작은술, 식초·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밥에 식초양념을 넣고 주걱을 세워 가르듯이 섞는다.2 연어는 네모나게 썬다. 게살은 손으로 찢어 마요네즈로 양념한다. 3 오이는 사방 1cm로 썰어 소금과 식초로 간한다. 아보카도는 과육만 발라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쪽파는 송송 썰고 김은 가위로 가늘게 자른다.4 그릇에 밥을 담고 아보카도, 연어, 게살, 오이를 얹은 뒤 쪽파, 김, 고추냉이를 올려 낸다.

'두부미역덮밥'재료 밥 1공기, 두부 ¼모, 불린 미역 15g, 보리새우 2큰술, 쪽파 적당량, 돈부리양념·들깻가루 1큰술씩, 유자소스 1작은술 만드는 법 1 밥에 돈부리양념을 넣고 주걱을 세워 가르듯이 섞는다.2 두부는 면포에 감싸 으깨고, 불린 미역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볼에 두부와 미역을 담아 들깻가루, 돈부리양념을 넣고 섞는다. 쪽파는 송송 썬다. 3 그릇에 밥을 담고 두부, 미역, 보리새우를 얹는다. 쪽파를 올리고 먹기 직전에 유자소스를 넣는다.

'낫토라이스'재료 밥 1공기, 낫토 45g, 마 60g, 달걀노른자 1개분, 쪽파·김 적당량씩, 식초양념 1큰술, 간장 1작은술, 겨자소스 약간 만드는 법 1 밥에 식초양념을 넣고 주걱을 세워 가르듯이 섞는다.2 낫토는 간장과 겨자소스로 양념한다. 3 마는 껍질을 벗긴 뒤 반달 모양으로 썰고, 쪽파는 송송 썬다. 김은 가위로 가늘게 자른다. 4 그릇에 밥을 담고 달걀노른자를 얹은 뒤 양념한 낫토, 마, 쪽파, 김을 먹음직스럽게 담아낸다.

'유자소스 연어채소볼'재료 밥 1공기, 낫토 45g, 연어 60g, 달걀노른자 1개분, 치커리·적근대·비타민 20g씩, 쪽파·김 적당량씩, 식초양념 1큰술, 유자소스·간장 1작은술씩, 겨자소스·깨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밥에 식초양념을 넣고 주걱을 세워 가르듯이 섞는다. 2 낫토는 간장과 겨자소스로 양념한다. 연어는 네모나게 썬다. 3 치커리, 적근대, 비타민은 찬물에 담갔다 물기를 탈탈 털고 먹기 좋은 크기로 손으로 뜯는다. 쪽파는 송송 썰고, 김은 가위로 가늘게 자른다.4 그릇에 밥을 담고 달걀노른자를 얹은 뒤 양념한 낫토, 연어, 채소를 둘러 담고 쪽파, 김, 깨소금을 얹는다. 기호에 맞게 유자소스를 뿌려 낸다.

축축 처지고 기운 없는 날, 불 앞에 서기도 싫다. 조리하지 않고도 맛있게 만들어 즐기는 한 그릇 밥 요리.

불 없이 10분 만에 '뚝딱' 한 그릇 밥 요리

서양의 상인들이 북적거렸다. 중앙아시아에서 연

결되는 실크로드와 인도에서 건너오는 해로의 요

지에 위치하여 풍부한 물자와 다양한 외국의 문물

이 화려한 조각과 거대한 기둥들로 떠받쳐 있는 '

전세계의 문'을 통하여 유입되면서 이 페르세폴리

스를 살찌웠다. 그러다 보니 사치와 향락, 호화로

운 파티가 연일 계속되었다.

그러나 페리세폴리스의 운명은 그리 길지 못했

다. 페르세폴리스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마케도

니아의 20대 청년 알렉산더의 광풍에 견뎌낸 세

력은 없었다. 페르세폴리스에 도착한 알렉산더는

이 놀라운 아시아의 번성을 감당할 자신이 없었기

에 철저히 파괴하고 불태웠다. 그리고 전군을 풀어

다리우스3세를 추격했다. 카스피해 연안까지 쫓긴

다리우스3세는 결국 죽음 직전 포로가 된다. 부하

의 배반으로 온몸이 칼에 찔린 아시아 대왕이 마

케도니아 병사의 눈에 발견된 것이다. 포로로 잡

힌 다리우스3세는 그 병사로부

터 한 모금의 물을 받아 마신 후

조용히 눈을 감는다. 기원전 330

년 7월, 막 해가 지는 시각이었다.

대 페르시아의 제국도, 그 수도였

던 화려한 페르세폴리스도 이렇

게 하여 기나긴 망각의 역사 속

으로 묻혀 갔다.

1931년부터 시카고 대학의 동

양연구소 고고학팀이 본격적인

발굴과 복원을 시작하면서 서서

히 페르세폴리스의 역사적 의미

는 되살아났다. 근처에 있는 왕

들의 무덤군 나그쉐로스탐을 찾

아가면서 이곳 대학에서 고고학

을 가르쳐 온 후세인 카시프는 말한다.

"원래 이 페르세폴리스의 건물들에는 500여 개

의 기둥이 있었습니다. 17세기 사파비드 왕조 때

만해도 약 40개 정도가 남아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죠. 그러나 현재는 그 수가 더 줄어서 남아 있는

것은 13개뿐입니다."

긴 세월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했던가. 그

나마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다음부터 발굴과

복원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다행이란다. 고

도 1,500m의 황량한 평원에 쏟아지는 불볕 아래

펼쳐지는 폐허의 잔해에서 묻히고 잊혀버린 페르

시아 제국의 위용을 떠올려 보면서 고대 아시아의

마지막 자존심. 그 숨결을 느끼다 보니 어느덧 서

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 가고 있었다.

규모와 시설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도처에서 만나

게 되는 조각상들마다 섬

세하기 그지없어 금방이

라도 살아 움직일 것만 같

다. 특히 노르즈 축제 때

다리우스 왕에게 선물을

바치러 온 23개국 사신들

의 조각은 이곳을 찾아오

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관

심사다. 계단 양쪽에 새겨

진 조각들이 사신들의 출

신 지역에 따라 다섯 부분

으로 크게 구분되어 있는데, 그들의 복장과 공물

로 가져온 선물들이 아주 다양하다.

이 페르세폴리스는 지구상에 전성하던 모든 문

화의 집결지였다. 외국 사신이 빈번히 내왕하고, 동

(지난호에 이어서)반인반수의 모습을 한 그리스 신

화 속의 괴물 켄타우로스의 모습이 거대하게 새겨

진 출입구를 비롯해 대기실, 접견실, 100개의 기둥

이 있는 방, 1.5km에 달하는 지하수로 등 엄청난

소소한 것들을 통해 암스테르담을 읽다잘 알고 있다고 착각했던 도시. 암스테르담은 소소한 것들을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저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던 모든 것들에 의미가 깃들어있었다. 암스테르담에서의 이틀. 나는 풍차를 구경하고 나막신을 신어보며, 치즈를 먹고 맥주를 마시면서 내가 알던 도시가 아닌, 진짜 암스테르담을 만났다.

출처 | 월간웨딩

출처 | 뚜르드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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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 활 / 여 . 성36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사람이 있는데 이는 부종을 더욱 심하게 한다. 저녁식사는 찌개 등 소금기가 많은 음식을 피

하고 잠자기 2시간 전에는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물이나 술 등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 부종의 다양한 원인들 부종은 근본적으로 원인을 규명

해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다. 콩팥(신장)의 배설기능이 떨어지면 수분여과가 잘되지 않아 수분이 체내에 쌓이면서 단시간에 심한 부기가 생긴다.

특히 다리 뿐만 아니라 얼굴과 눈꺼풀에 부종 현상이 두드러지는 편이다. 심장에 병이 있을 때도 부종이 일어난다. 심장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다리에 부종이 발생한다. 심장과 거리가 먼 종아리 등 다리 부분부터 붓기 시작해 배나 허파 등에 수분이 고이면 온몸에 부기가 나타난다. 간에 병이 있을 때도 부종이 일어난다. 세포와 혈액 사이의 삼투압을 유지하는 알부민이 간에서 만들어지는데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 속의 알부민 농도가 떨어져 부종이 주로 다리나 배 등에 나타난다. 또 갑상샘(갑상선) 기능저하나 빈혈, 영양실조가 있어도 몸이 붓는 증상이 발생한다.

◆ 하체비만을 야기하는 다리 부종 오랜 시간 앉아있거나 서있는 사람들은

다리 건강을 위협받을 수 있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혈액순환이 어려워진다. 혈관을 통해 발끝까지 내려간 혈액이 다시 올라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이 때 정체된 혈액이 하체에 조금씩 남아 부종의 원인이 된다. 다리 부종을 그대로 두면 하지정맥류나 하체비만으로 진전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책상에서 자주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고 압박스타킹 등을 활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부종에 도움이 되는 식품 다리 부종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소

금(염화나트륨)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칼륨이 든 식품을 많이 먹으면 부종의 원인이 되는 염화나트륨이 배설돼 몸이 붓는 현상을 막아준다. 칼륨은 김, 미역, 다시마, 파래 등 해조류와 사과, 바나나 등 과일, 콩과 감자, 시금치, 버섯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늦은 밤 출출하다고 라면이나 스낵류를 먹는

하체비만 부르는 다리 부종…원인과 대책은?험 뿐 아니라 원숭이를 대상

으로 한 실험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

대칭적인 신체는 구조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더 건강

한 상태를 나타낸다. 유전자

에 결함이 있거나 기생충에

감염되었을 때, 신체가 비대

칭적으로 발달할 수 있다. 근

친결혼으로 태어나거나 미

숙아인 경우에도 신체의 비

대싱현상이 보다 심하게 나

타날 수 있다. 신체의 형태가 대칭적이면 성

장 과정에서 안정된 상태였다고 여길 수 있다.

이성의 얼굴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이성의 얼

굴이 대칭적일 때, 그만큼 건강하고 유전자 결

함이 없다고 여긴다. 이는 성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의 데이빗

페럿 교수는 얼굴의 대칭성과 호감 정도를 전

문적으로 연구해왔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얼

굴이 완벽하게 대칭을 이룰수록 이성에게 호

감을 받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맨 처음에 언

급한 한국의 미인들 외에도, 세계적으로 유명

한 미인들은 좌우대칭이 잘 맞는 이들이 많

다. 세기의 미인으로 일컬어지는 올리비아 핫

세, 오드리 헵번,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도 얼

굴의 좌우대칭이 잘 맞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좌우대칭을 위해서는 습관이 중요하다. 이

전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한쪽으로만 음식

을 먹는 것은 얼굴의 좌우 비대칭을 일으키

는 큰 원인이다.

또 턱을 괴는 것도 안 좋은 습관이다. 학생들

이나 책상에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 이

김연아, 김태희, 한가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한

국을 대표하는 미인들이

기도 하지만, 그들의 얼

굴에는 좀 더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얼굴의 좌우대

칭이 잘 맞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아름다운 것을 볼

때 쾌감을 느낀다. 예술품

이나 잘 지어진 건축물 등

을 볼 때 느끼는 그 구조

와 형태에 따라 아름답다

고 여기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다. 이런 구조

적인 아름다움의 기본이 되는 것은 대칭성이

다. 우리는 대칭되는 모습을 보면 심리적으로

안정된다. 그래서 대부분 조형물은 대칭을 이

루도록 만들어진다.

"대칭이야말로 미학의 근본요소"구조적인 미에 있어서 대칭성이 중요하듯이

얼굴을 인식하는데 있어서도 대칭성이 중요

하다. 다윈은 좌우가 완벽하게 대칭인 사람이

아름다우며, 특히 눈이 대칭이어야 한다고 했

다. '마쿼트 뷰티분석' 재단을 설립해 시각적

미학을 연구하는 스티븐 마쿼트 역시 대칭성

을 중요한 미의 요소로 여긴다.

얼굴에서 나타나는 대칭성은 구조적인 대칭

그 이상을 나타낸다. 영국 스털링대 연구팀은

백인과 흑인을 대상으로 동공 사이의 거리, 얼

굴 좌우 부위의 높낮이 등 각 부위의 수치를

기준으로 대칭성을 측정했다. 설문조사를 하

여, 매력적인 얼굴을 고르게 했다. 설문에 참

여한 사람들은 대부분 대칭적인 얼굴을 매력

적으로 느꼈다. 이처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

다리 꼬고 앉으면 얼굴도 미워집니다

어부들을 만나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한다. 돈이 떨어져도 다른 직업군에 비해 걱정을 덜한다. 왜 그런가 물었더니 돈이 떨어지면 바다로 나가면 된다고 했다. 바다에는 언제나 물고기가 있기 때문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이도 그렇다. 비정규직이 불안한 것은 당장의 수입도 정규직보다적지만 일자리 자체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정규직은 바다와 같은 저금통장을 가진 이들이다. 마음은 태연하고 지출은 순조롭다. 이런 구성원들이 많을수록 국가 전체도 더 안전해진다.정규직만큼은 아니지만 비정규직이라도 일자리가 있는 게 없는 것보다는 낫다. 박근혜 정부가

시간제 일자리든 무엇이든 일자리를 늘리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세계경제가 대전환기를 맞아 성장률이 높아진다고 경제가 살아난다는 보장도 없다. 사람들이 안심하고 돈을 쓰게 해야 경제가 살아나는데 그렇게 만드는 데 안전한 일자리만한 것이 없다. 자산 자체가 아니라 자산을 순환하게 하는 능력, 그것이 국가경제를 좌우하게 됐다.그런 점에서 기업을 보는 기준을 재정립할 때가 되었다. 그동안 기업을 평가하는 척도는 매출

액이나 순익 중심이었다. 고용숫자가 영향을 미쳤지만 그게 전부인 지표는 없다. 그런데 이제부터 순익 대비 얼마나 많은 사람을 고용했는지를 산출해서 바람직한 기업을 발표해주면 좋겠다.금융감독원은 43개 재벌기업이 작년말 기준 121만8,703명을 고용했다고 전자공시했다. 이 수

치는 2010년인구센서스에 따른 경제활동인구(15~64세) 3,460만명의 3.5%에 불과하다. 대기업이 주로 고용하는 연령층(25~54세)만 따져봐도 2,410만명의 5%가 채 되지 않는다. 반면 이들이 매출이나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0%를 넘어섰다. 훨씬 많이 벌면서 아주 적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준다. 물론 재벌기업으로 인해 먹고 사는 인구를 따지자면 하청에 재하청까지 계속 가지를 치기 때문에 이 숫자만으로 기업의 고용기여도를 따지는 것은 야박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공신력 있는 기관이 대기업의 이익과 고용의 상관관계를 분석해서 진짜 좋은 기업, 더 많은 이들에게 바다같은 태평함을 제공하는 기업을 찾아줬으면 한다. 재벌기업 가운데에서는 삼성그룹이 25만7,047명을 고용해서 가장 많이 고용한 재벌이다. 그 뒤로 현대차그룹(14만7,754명) LG그룹(14만868명) 롯데그룹(8만3,951명) SK(7만7,909명)순이었다. 삼성그룹에서는 다시 삼성전자가 8만9,400명을 고용해서 제일 많았다. 현대차에서는 현대차가 6만116명, LG그룹에서는 LG전자가 3만8,825명을 고용했다. 삼성전자의 작년 순이익은 23조8,452억이다. 현대차는 9조562억이다. 삼성전자가 1명당 2억6672만원의 순이익을 거둔 반면 현대차는 1억5,064만원의 순이익을 냈다. 순이익에 비해 사람을 더 고용한 것으로 따지면 현대차가 삼성전자보다 56%쯤 더 좋은 회사가 된다. LG전자는 작년 순이익이 불과 908억원이니 셋 중에는 가장 많이 고용한 기업이다. 다른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까지 내려간다면 이 순위는 더욱 요동칠 것이다. 그런 순위가 필요하다.이 기준뿐이 아니다. 어느 기업이 순이익 대비 정규직을 가장 많이 고용하는지, 어느 기업이

최고연봉과 최저연봉의 격차가 가장 적은지도 발표해달라. 등기이사의 연봉은 계속 늘어나면서 비정규직 비율이 늘어나는 기업도 알아야겠다. 기업가의 눈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 보탬이 되는 기업 순위가 자리잡을수록 나라 전체가 편안해질 것이다.

더 많이 먹여 살리는 기업

[한국일보/서화숙칼럼]

런 습관이 많다. 턱을 한쪽 손으로 받치면서

얼굴의 한쪽으로만 무게가 쏠리고 자세가 틀

어진다. 이런 습관은 장기적으로 얼굴형을 틀

어지게 한다.

우리의 몸은 척추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세 또한 중요하다. 책상에 엎드려

자거나 한쪽으로만 옆으로 누워서 자는 습관

도 얼굴을 비대칭으로 만든다. 척추가 옆으로

틀어지기도 하고, 한 쪽 얼굴에 무게가 쏠리

기 때문이다. 다리를 꼬고 앉는 것도 비슷하

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골반이 틀어지고, 골

반이 틀어지면 척추가 틀어지고, 척추 위에 얹

혀 있는 두개골도 영향을 받는다.

바른 자세와 습관이 아름다운 얼굴을 완성한

다. 지금부터라도 습관과 자세를 통해 대칭 미

인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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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 활 / 여 . 성THE UK LIFE 371057호

의 여성이 외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외도 남성 비중은 오랜 기간 21%에 머물러 있다.워싱턴대학교 사회학 교수

인 페퍼 슈워츠 등 전문가들이 내놓는 외도 여성 증가 원인은 대동소이 하다.

슈워츠 교수는 "여자들이 보다 높은 경제적 수입, 취업 전망을 갖게 되면서 외도를 지속할 능력을 갖고 됐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지에 설명했다. 그는 또 "여성들은 경제적 독립성을 가지면서 보다 나은 남성 파트너를 만날수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들었다.

금전문제로 이혼하게 된다"고 강조했다.브리트 교수의 연구는 미국

의 장기 프로젝트인 '가족과 가구에 관한 국가적 조사'(NSFH)에 포함된 부부 4500쌍의 추적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또한 그 연구는 돈에 관한 언

쟁은 쉽게 끝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다른 원인으로 인한 불화보다 심각하다는 결론도 내놨다.브리트 교수는 "두 사람이 만난 지 얼마나 지

났는지에 상관없이, 결혼 초부터 돈 때문에 싸운다면 그들의 결혼 만족도는 매우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혼과 금전문제에 관한 연구는 이번

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 미주리대학 연구팀은 정부 지원을 받는 부부는 이혼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에서 바람을 피우는 여자들의 숫자가 지난 20년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바람을 피우는 남자들의 비중은 늘지 않고 있다.미국의 인터넷 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9일 시카고대학교 여론조사센터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바람 피우기에 관한 한 남자들은 벗어나려고 하는 반면, 여성들은 기회를 잡으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여론조사센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배우자

가 있으면서 외도를 하는 여자들의 숫자는 지난 20년동안 40% 늘어났다. 그리고 6명중 1명

이혼의 가장 큰 원인은 돈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12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터

넷매체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캔자스주립대의 소냐 브리트 부교수가 지난해 ‘가족관계 저널’에 ‘금전문제와 이혼 관계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던 자신의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브리트 교수는 해당 연구에서 "돈 때문에 싸

우는 신혼부부는 자신들의 수입이나 빚, 순자산에 상관없이 이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결론지었다.이에 대해 그는 "돈에 관한 언쟁은 단연 이

혼을 부르는 최고의 예측변수(top predictor)"라고 설명하면서 "남녀 모두 자녀나 부부관계, 인척(시댁 혹은 처가)문제와 상관없이 오로지

바람피우는 여자가 늘었다, 왜?

"이혼을 부르는 최고 예측변수는 '돈'"

남성이 좋아하는

데이트는 여성과 달

랐다. 남성 직장인

5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선호

데이트 1위로 꼽힌

것은 ‘호프집에서

치킨과 맥주를 함께

하는 것’(21.3%)이

었다. 최근 축구선

수 박지성과 김민지 서울방송(SBS) 아나

운서는 한강에서 치킨을 먹으며 함께 축

구를 보다 연애사실이 공개된 바 있다. ‘치

맥’은 여성이 좋아하는 데이트 순위에선 4

위에 그쳤다. 또 다음으로 남성이 좋아하

는 데이트는 ‘영화관’(12.9%)과 ‘집’(9.8%)

이 응답이 많았다.

여성이 꿈꾸는 데이트 분위기는 ‘유쾌하

고 재치있는 분위기 속 친한 친구와 함께

하는 듯한 데이트’(23%)가 가장 많은 선택

을 받았다. 다음으로는 ‘편안한 분위기 속

에 서로에게 안정감을 주는 데이트’(17.7%)

와 ‘알콩달콩 설레는 데이트’(17.5%), ‘문화

생활을 즐기는 데이트’(15.5%),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데이트’(9.6%)가 뒤를 이었다. ‘눈

만 마주쳐도 불꽃이 튀기는 열정적인 데이

트(3.7%)’는 예상 밖에 최하위였다.

한편 여성 직장인이 생각하는 상대방의

데이트 비용은 ‘3만원~5만원’(40.9%)이 가

장 많았다. 두명이서 영화를 본 뒤 가벼운

식사를 할 정도의 비용이다. ‘5만원~7만원’

은 16.7%였고, ‘1만원~3만원‘은 15.3%였다.

여성과 남성은

서로 다른 방향의

데이트를 선호하

는 것으로 나타났

다. 여성은 데이트

를 할 경우 ‘상대방

이 자신에게 돈을

아낀다는 티를 내

지 않으면서 유쾌

하고 재치있게 하

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취업 포털 커리어가 여성 직장인

609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로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내놨다. 여성 직장인이 가

장 하기 싫은 데이트로 꼽은 것은 ‘돈을

아끼려는 티가 나는 데이트’(28.7%)였다.

이어 ‘밥-영화관-카페, 매일 똑같은 데이

트’(19%)와 ‘집에서만 하는 데이트’(17.1%)

가 뒤를 이었다. 4위는 ‘활동량이 많은 데

이트’(14.3%), 5위는 ‘사람이 너무 많은 곳

에서 하는 데이트’(12.4%), 6위는 ‘음침하고

으슥한 곳에서의 데이트’(14.3%) 순이었다.

그러면 여성 직장인이 좋아하는 데

이트는 무엇일까? 1위는 ‘영화관 데이

트’(19.8%)였다. 퇴근 뒤 부담없이 영화도

보고 데이트도 할 수 있는 것을 선호했다.

2위는 ‘도시락 나들이’(12.8%)였고, 3위

는 ‘공연장’(12.1%), 4위는 ‘놀이동산·동물

원’(11.5%) 데이트였다. 소수 의견으로는 ‘

노래방’(2.5%)과 ‘당구장’(1.9%) 데이트가

있었고, ‘교복 데이트’(0.6%)를 선호한다는

응답도 눈길을 끌었다.

데이트 망치고 싶다면 '돈 아끼고 있다'는 티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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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 . 육 / 육 . 아38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실험 대상 중 48명은 아무런 증상이 없었으

나, 44명은 호흡기 증상, 37명은 아토피성 습

진 등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다.

아무런 증상이 없는 어린이들이 섭취한 오

메가 3의 경우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의 안-조피 잔드베르

크는 우유 대체 식품이나 임신부의 다이어트

용 식품에 들어 있는 오메가3의 섭취에 주의

할 것을 당부했다.

7세 때에는 절반 이상이 저

녁 7시 반~8시에 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3세 때에 불규칙한 취침 행

태를 보인 아이들은 3가지 테

스트 모두에서 취침시간이 규

칙적인 아이들에 비해 낮은 점

수를 나타냈다.

7세 때 불규칙한 취침 습관을 보인 아이들

의 경우 여자아이들은 3가지 테스트 모두에

서 취침시간이 규칙적인 아이들에 비해 낮은

점수를 나타냈으나 특이하게도 남자 아이들

은 그렇지 않았다. 연구팀은 3세 때가 특히 아

이들의 지력 발달에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보

여준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아동기 초기 단계에서의 불규칙한

취침시간은 평생에 걸쳐 건강과 사회적 성취

를 좌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어린이가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을 과잉 섭취하면

알레르기 위험이 높아진다는 스웨덴 연구

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의 차머스 대학 등 3개 대학의 공

동 연구팀은 만 13세 이하 어린이 129명

을 대상으로 채혈해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스웨덴 최대 일간지 다겐스 니

에터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렸을 때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불규칙한 아이들

은 성장을 하면서 두뇌 능

력의 발달에 악영향을 입

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밀레니엄 코호트

연구팀이 7세 된 아동 1

만1000명의 자료를 분석

한 결과다. 연구팀은 “특히 매우 어린 시기

에 취침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면 이로 인해

아동기의 지각능력 발달에 지장이 초래된

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아이들을 상대로 읽기, 수학, 공

간 지각력을 테스트해 이 같은 결과를 얻

어냈다. 연구팀은 특히 3세 때에 불규칙한

취침시간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

서 이 연령대에서 5명 중 한 명꼴로 이 같

은 현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오메가3 어린이 알레르기 위험 높여"

어릴 때 불규칙한 취침, 두뇌 발달에 악영향

정상 세포를 보호하면서 해로운 균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 상처 촉촉하게 유지해야 흉터 없이 치료상처 부위를 일회용 밴드나 반창고 등을 이

용해 꽁꽁 싸매는 것도 좋지 않다. 상처 부위를 마르게 해 딱지가 생기기 때문이다. 딱지가

생겨야 상처가 빨리 아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은 그 반대다. 상처 부위가 축축하게 유지되면서 딱지가 앉지 않아야 상처가 빨리 아물고 흉터가 덜 남는다. 넘어져 피부가 까진 정도의 상처에 무작정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도 그리 좋은 방법은 아

니다. 약에 대한 내성을 키울 수 있어 되도록 자연 치유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게 홍 교수의 설명이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이 상처에 직접 닿으면 상처 부위의 색깔이 어둡게 변하는 색소침착이 일어날 수도 있다. 홍 교수는 "피부 상피가 까지면서 피부 속이 직접 자외선에 노출되면 멜라닌(melanin, 피부나 털 등에 있는 흑갈색 색소)이 활성화되면서 상처 부위의 색이 짙어질 수 있다"고 했다.효과적인 상처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으로 습윤 밴드 등 습윤 드레싱 제제가 꼽힌다. 최근 출시된 습윤 드레싱 제제는 자외선 차단 지수를 높여 상처 부위의 변색을 막아주기도 한다. 습윤 드레싱 제제는 일반 밴드나 거즈 등과 달리 상처에서 나오는 진물을 완전히 마르게 하지 않아 상처를 촉촉하게 유지한다. 상처 부위의 적당한 습도는 세포가 활발

■ 흐르는 물로 상처 씻고 소독약은 피해야개구쟁이 어린이부터 스포츠를 즐기는 남편

과 부엌일이 잦은 아내까지, 아무리 조심해도 생활 속 크고 작은 상처는 끊이지 않기 마련이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피부 두께가 얇고 연약해 같은 충격에도 어른에 비해 상처가 생기기 쉽다. 또 자칫 흉터라도 남게 되면 성장과 함께 크기가 더 커질 수 있어 어린아이일수록 되도록 흉터가 남지 않도록 효과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모든 상처에는 흉터가 생긴

다. 다만 정도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사라지거나 오랜 시간 남아 있기도 한다. 흉터 없이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상처가 잘 나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홍준표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상처가 덜 남고 더 남는 것은 얼마나 이상적인 치유 과정을 신속하게 거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며 "상처 부위를 깨끗이 세척하고 드레싱 등을 통해 균의 침입을 막으면서 새살이 잘 돋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야외 활동 중에 넘어져 상처가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흔히 상처에 물이 닿으면 좋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물에 있을지 모를 이물질이나 오물을 감안해 되도록 흐르는 물에 상처를 씻는 것이 좋다. 소독약을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이는 오히려 상처 치료에 해롭다. 홍 교수는 "소독약은 박테리아, 즉 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하는데 상처에 소독약을 바르면 정상 세포까지 죽여 치료를 더디게 한다"며 "소독약보다는 비누를 이용해 씻는 것이

딱지 생겨야 상처가 빨리 아문다?

히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빠른 치료를 돕는다. 또 외부로부터의 균 침입을 막고 상처

부위를 압박해 통증을 완화하는 것도 습윤 드레싱 제제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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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 . 션THE UK LIFE 391057호

TREND: 플럼 쉐이딩 치크. 볼드 스모키 아이브로우 & 그레이지 아이

"저는 윤기나는 매끈한 피부 표현을 위해 자연스러운 광채감이 특징인 비타 뤼미에르 아꾸아 파운데이션을 사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쥬 꽁뜨라스뜨 플럼 어트렉션을 양 치크에 가볍게 쓸어 주어 부드러우면서도 활력 있는 플럼 치크를 완성하였습니다."이번 메이크업의 포인트는 르 크레용 쑤르씰과 르 쑤르씰 드 샤넬로 연출한 강렬하고 드라마틱하며 동시에 우아하면서 볼드한 아이브로우에 있다.그레이지 톤의 카키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을 위하여 눈꺼풀에는 레 꺄트르 옹브르 미스테르의 어두운 컬러를 사용했고 이니미터블 인텐쓰 블랙 마스카라로 속눈썹 위쪽을 강조, 에끄리뛰르 드 샤넬 블랙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언더라인의 점막을 채웠다.입술은 루쥬 코코 봄 립밤을 가볍게 발라 자연스럽고 생기 넘치는 누드 립을 연출하였고 부드러운 파스텔 핑크 컬러인 르 베르니 발레리나로 손끝까지 완벽한 장식을 마쳤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13-14 F/W 샤넬 오뜨꾸뛰르 컬렉션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은 칼 라거펠트의 디자인 스케치에서 영감을 받았다. 강렬한 플럼 세이딩 치크, 그레이 아이메이크업과 더블어 볼드 스모키 아이브로우는 이번 백스테이지 메이크업의 화두가 되었다.

TREND: 글리터를 사용하여 강조된 아이 메이크업 - 원 포인트 메이크업

이번 쇼를 위해 샤넬은 아이메이크업을 한 가지에만 중점을 두어 내추럴하게 표현했다. 사랑스럽고 자연스러운 피부 표현을 위하여 비타 뤼미에르 아꾸아 파운데이션을 사용하였고 르 블러쉬 크렘 드 샤넬의 터치를 가미하여 뿌드르 위니베르셀 리브

르 루스파우더를 입술에는 루쥬 코코 샤인 인스틴트를 발랐다.포인트가 되는 아이메이크업은 매우 정교하게 표현되었다. 눈꺼풀에는 레 꺄트르 옹브르 프렐루드를 사용했고 눈 밑 라인을 따라 르 크레용 이으 누와르와 르 크레용 끌레르를 사용했다. 그리고 르 볼륨 드 샤넬 블랙 마스카라를 속눈썹 위쪽에 발랐다.속눈썹 위쪽에 아이라이너처럼 플래티넘 시퀸을 오버사이즈로 사용해 글램하고 키치한 이미지를 강조해 눈이 반짝 빛나는 것처럼 표현하

고 있다. 오버사이즈 글리터를 사용해 유쾌하면서도 특별한 룩을 완성했다.

샤넬, 2013 F/W 오트쿠튀르 백스테이지 메이크업

출처 글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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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 이 . 프40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농땡이 치면서 월급 받아도 되나"라는 평가도 있었다. 이화여대에는 "쓰레기임"이라고만 써놓은 평이 있었고, "그냥 기분이 나쁨" "(교수가) 인격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는 평도 있었다. 서강대에는 "잘 가르치고 못 가르치고를 떠나 성격이 X 같아. 듣지 마 빡쳐 XX" "퀴즈 시간도 X 같게 조금 주지, X년이" "이딴 새X도 교수 하는 서강대… 버러지 같은 놈" 등 노골적 욕설이 난무했다. 한양대엔 "개소리가 주류를 이룸" "이 강사는 표정부터가 썩어 있음"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교수·강사들 "학생들 평가에 상처받아…"'막말 평가'에 일선 교수와 강사들은 "씁쓸하

고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서울대의 한 교수는 "자체 강의 평가 초창기엔 비판하는 내용이라도 수업에 도움되는 발전적 내용이 많았는데, 요새는 강사한테 '이놈 저놈' 하는 평가가 적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2011년과 2012년 연세대에서 강의를 맡았던

한 강사는 "학생이 익명으로 '수업을 날로 먹으려 한다'는 평가를 남긴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막말 평가'가 많아질수록 사제 간 신뢰가 무너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대의 한 조교는 "학점을 짜게 주는 수업일수록 막말 평가가 많다"면서 "교수에 대한 인신공격이나 수업에 대한 도 넘은 힐난을 퍼붓는 것도 대부분 기대에 못 미치는 학점을 받았기 때문 같다"고 말했다.한 원로 교수는 "명색이 '지성의 전당'에서 어

쩌다가 대학생들이 자기 의견을 논리적으로 개진하지 못하고, 막말과 욕을 쏟아내는 수준에 그치는지 안타깝다"면서 "악성 사용자에게 엄중 경고를 하는 등 해당 사이트를 이용하는 학생들의 자정(自淨) 기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조선일보]

"정신 나간 약쟁이 아줌마 얘기 듣는 느낌."(2013년 봄 학기·서울대)"개XX임. 수업 X나 못

함."(2013년 봄 학기·서강대)

대학생들이 자체적으로 강의를 평가하는 사이트나 게시판에 떠 있는 글이다. 이처럼 학생들이 운영하는 강의 평가에 욕설과 막말은 물론 교수나 강사 비하나 인신공격성 발언이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학 당국이 운영하는 강

의 평가가 형식적 내용으로 유명무실해지면서 대부분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자체 강의 평가 코너를 운영한다. 서울대 '스누이브'와 고려대 '클루'가 대표적이다. 이 코너가 학생들이 강의 내용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도를 넘는 표현도 적지 않다.

◇"(교수는) 중증 언어장애인…" 인신공격·욕설 난무지난 1월 서울대 '스누이브'에는 교수에 대해

"중증 언어장애인"이라고 표현한 강의 평가가 올라와 논란이 됐다. 강의 평가에는 "이 사람 수업 들으러 가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 중증 언어장애인" "언어장애같이 말도 잘 못하고…" 같은 인신공격성 발언이 담겨 있었다. 교양 수업 강의 평가에는 "(내가 열심히 했는데) B+가 떴다. 약 빨고 성적 내시나"라는 코멘트와 함께 "(교수가) 야한 거 좋아함. 식스팩·콘돔 얘기하면서 좋아하는 기색이 역력함"이라고 쓴 학생도 있었다.한 기초 학문 과목에 대해 어떤 학생은 "XX,

일단 욕부터 하자"로 시작해 "결국 배운 것도 없고 학점도 X 같고"로 끝나는 강의 평가를 남겼다. 짧은 글에 욕설이 6차례 등장했다. 1학년 학생이 주로 듣는 한 전공 탐색 과목에는 "긴말 필요 없음. 그냥 ㅂㅅ(병신)"이라는 평도 있었다.사정은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였다. 연세대는

"내 인생 최악 개쓰레기 수업" "교수들 이렇게

16년 역사의 연

예병사 제도가

씁쓸함을 남기고

사라지게 됐다.

불미스러운 논

란으로 폐지됐지

만 처음 연예병

사 제도는 국군

장병의 사기 진

작을 위한 좋은

취지에서 만들어

졌다. 연예병사 제도는 1996년 국방부가 각

군별로 존재하던 ‘문화선전대’를 국방홍보

지원대로 통합하면서 시작됐다.

차인표는 초기 시절의 대표적인 연예병

사로 군영화, 군드라마 등을 찍으며 군에

서 복무했다.

1994년 12월 입대한 차인표는 당대 최

고의 톱스타였지만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

고 군에 입대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엔 인기 연예인들의 현역 입대가 극히 드문

일이었기 때문. 대중에게 잊어질까 두려워

병역 비리를 저지르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당시 연예병사는 지금과는 달리 홍보활

동과 군생활이 별개였기 때문에 그는 군생

활은 군생활대로 하고, 틈틈이 홍보 영상을

찍어야만 했다.

일례로 96년 병영드라마 ‘신고합니다’를 제

작할 때 차인표는 육군 상병 월급 15,000원

을 받으며 촬영에 임했다. 그의 하루 수면시

간은 평균 3시간이었고, 촬영일정에 쫓겨 불

규칙한 생활로 몸무게가 10kg이나 불었다.

이처럼 연예병사들은 연예인이기에 일반

병사보다 더 고된 군생활을 하기도 했다.

연예병사 복무실태 논란이 본격적으로 수

면 위로 떠오른 것은 지난 2011년 '2008년

이후 현재까지 군 입대한 연예사병의 근무

평정, 체력훈련·사격 점수, 포상·징계 내역'

의 분석 결과가 공개되면서부터다.

특히 방송인 붐은 복무기간 중 150일이나

휴가를 나와 구설수에 올랐다. 1년 10개월

을 복무한 붐의 경우 군생활의 1/4 정도를

휴가로 보낸 셈이었다. 특이사항이 없는 일

반사병의 정기휴가가 35일인 점을 감안하

또다시 인재(人災)다. 이번에도 안전불감증이 문제였다. 충남 태안군 안면도의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던 공주사대부고생 5명이 급류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다. 어린 학생들은 구명조끼도 입지 않은 채 바다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1999년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로 어린이 19명 등 23명이 목숨을 잃은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 언제까지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되풀이되는 걸 봐야 하나.이번 사건은 말 그대로 '예고된 참사'였다. 학생들이 훈련한 해수욕장은 물살이 거세고 빨라 수영에 부적

합한 곳이었다. 현지 주민들이 사고를 우려해 훈련 자제를 요구했지만 캠프 측은 무시했다. 교관 수는 턱없이 적었고, 해경 신고는 지연됐다고 한다. 인솔 교사들은 숙소에 머물다 사고 소식을 듣고서야 나타났다. "이 정도면 인재가 아니라 살인"이라는 누리꾼들의 분노가 지나치지 않다.해병대 교육 등을 본뜬 극기훈련 프로그램은 최근 몇 해 사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체력과 정신력을

배양하고 협동심을 고취한다는 취지다. 과연 청소년들에게 유사 군사훈련을 체험시키는 게 바람직한가. 병영식 극기훈련에서 얻을 교훈이 있다면 권위에 대한 무조건적 복종과 처절한 생존 의지 정도일 것이다. 청소년들에게는 평화와 인권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자율성·개방성·포용력·합리성 등의 민주적 시민의식을 함양하는 교육이 훨씬 중요하다. 아이들을 극기훈련으로 몰아넣는 것은 한국 사회 특유의 군사문화에서 비롯한 시대착오적 발상일 뿐이다.사고가 나자 해병대 측은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면서 '해병대 캠프' 명칭의 상표 등록을 검토하겠다고 밝

혔다. 전역자 중 상당수가 사설 캠프를 주관한다는 이유로 사실상 방치하더니 사후약방문을 내놓은 것이다. 교육부도 "사고가 발생한 캠프는 정부가 인증한 체험활동 시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한다. 해마다 방학이면 체험캠프나 국토순례 행사에서 문제가 끊이지 않았는데도 손 놓고 있다가 뒷북치는 건가.열일곱살 꽃봉오리들이 채 피어보지도 못하고 졌다.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건 바다가 아니라 '나쁜 어

른'들이다. 어린 영혼들을 위무하기 위해서라도 사건 관련자 전원에게 철저히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도 수립해야 한다. 더 중요한 일은 병영체험식 극기훈련 따위를 시키지 않는 것이다. 아이들이 누구를, 무엇을 위해 자신을 극복해야 하나. 극기훈련이 필요하다면 돈에 사로잡히고 관료주의에 찌든 어른들이나 할 일이다.

"쓰레기 수업"…대학생들, 강의 평가에 막말 '차인표'부터 '비'까지…16년 연예병사 제도

태안 참사는 안전불감증과 군사문화의 합작품

경향신문 |사설|

면 붐의 휴가일수

는 일반사병보다 4

배나 많다.

분석 결과를 공

개했던 신학용 의

원은 “연예사병이

란 특성을 감안하

더라도 열심히 복

무해도 표창 한 번

받기 어려운 일반

병사들에 비해 표

창이 너무 많은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라고

전한 바 있다.

가수 비 역시 휴가일수에 발목을 잡혀 곤

욕을 치렀다.

비는 지난 1월 배우 김태희와의 열애설과 함

께 365일 중 71일의 휴가를 받았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특혜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비는 복

무 중 영외 이탈, 탈모 보행 등의 문제로 근신

징계를 받았다.

아직 이때까지는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자

는 여론이 대두되지 않았었다.

그런데 지난달 25일 SBS ‘현장 21’은 연예병

사 복무실태를 폭로하면서 연예병사 개개인의

논란이 제도 폐지의 문제로 번진 것.

‘현장 21’에 따르면 비를 비롯한 연예병사들은

지방 행사를 마치고 모텔에 짐을 풀었다. 이후

이들은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사복차림으로 관

계자들과 술을 마셨다. 이 중 세븐과 상추가 별

도로 안마시술소를 방문해 파장은 더욱 커졌다.

문제는 비의 휴가일수 사태 당시, 국방부가 연

예병사 특별관리지침을 만들어 복무규율을 강

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이런 사태가 터

진 것에 있었다. 여론은 연예병사 제도에 회의

를 느끼고 효용성을 문제 삼으며 제도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특별감사팀을 구성해 연예병사가

소속된 국방홍보지원대 등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고 결국 연예병사 제도는 18일 폐지됐다.

비가 제대하고 남은 연예병사 15명은 남은

복무 기간이 3개월 이내인 KCM, 김경현, 정준

일을 제외하면 복무 부대 재분류를 받는다. 이

중 징계를 받는 6명은 징계를 마친 뒤 야전부

대로 배치 받는다.[노컷뉴스]

Page 41: 1057(25 07 2013)

교 . 회 . 연 . 합 . 회 . 칼 . 럼THE UK LIFE 411057호

의 유전자는 아직도 발견할 수 없으며, 오히

려 알코올이나 마약 중독처럼 후천적인 행

동이라는 것이 과학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성적 지향이나 정체성에 대해 자율적 입장인

커밍아웃(Coming out)이나 타율적인 아웃팅

(Outing)을 총괄하여 성적 소수자들에 대한

편견보다는 배려가 중요하다는 것에 동의하

지만, 그렇다고 커밍아웃이나 아웃팅을 정당

화 할 수는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서 우리는 동성애가 죄악이라고 분명히 외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백성의 본분을 망

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근거에서 동성애가 죄악인

가? 동성애는 무엇이 잘못되었다는 것인가?

첫째, 하나님의 창조 원리에 대한 정면 도전

이다.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남자인 아담과 여

자인 이브를 만드셨고, 아담의 돕는 배필로 이

브를 주셨다. 그리고 하나의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도록 하셨다. 즉, 하나님께서는 남자는 남

자로서의 역할을, 여자는 여자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창조하셨던 것이다.(창 1:27, 28) 동성

애는 이런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범죄행위이다.

둘째,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동성애가 죄악

임을 분명히 지적하고 있다. 신약성경 로마서

1:27을 보자.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

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

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남자와 남자가 음욕으로 부끄러운 일을 행

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처럼 동

성애에 대한 성경적 관점은 명확하다. 그리

고 창세기 2:24절을

보자. “이러므로 남자

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남자와 여자가 한몸

으로 가정을 이루게

될 때 정상적인 가정

이 될 것이다. 동성으

로 제대로 된 가정을

이룰 수 있을까? 또한 레위기 20:13을 살펴보

자.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

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

일지니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

동성애는 가증하다고까지 표현되어 있다. 이

것이 죄악이 아니면 무엇인가?

소돔과 고모라성이 왜 멸망당했는가? 동

성애와 수간으로 인한 죄악 때문에 멸망당

했지 않은가? 그 결과 소돔 사람을 가리키는

‘Sodomite’가 동성애자를 의미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는 이러한 동성애자들에 대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인가? 요한복음 8장

에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에 관한 기

사가 나온다. 그 때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지극한 긍휼과 사랑의 마음을 베푸셨다. 하지

만 요8:11에서 “Go and sin no more.” 라고

권면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서 다시는 죄

를 범치말라.”고 하신 것이다. 긍휼의 마음은

갖지만, 분명 죄는 죄인 것이다. 죄를 죄로 인

식하지 못한다면 방임 내지는 허용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금하시는 것은

피조물인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당연한 의무

이다. 따라서 우리는 동성애에 대한 분명한 도

덕적 기준을 설정해야 함이 마땅하다. 즉, 죄

를 죄라고 말해야 한다. 아무리 이 시대가 개

별 인간 존중의 포스트 모더니즘을 표방한다

고 해도, 하나님 말씀에서 죄라고 지적히면 그

것은 죄가 분명한 것이다.

하지만 동성애자들에 대한 배척과 정죄보다

는 사랑과 긍휼로 품어야 할 것이며, 동시에

진리시며 빛이신 주님 앞에 나와서 솔직하게

고백하고, 무서운 속박의 굴레에서 벗어나도

록 그들을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당신은 아는가? 그렇게 견고한 구속과 속박의

진을 파하는 강력한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그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은 인간을 포함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뿐인

것이다. 예수님 앞에만 나오면 된다. 오직 예

수님만이 그들을 해방시켜 자유롭게 해 주실

수 있는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가?

그들은 분명히 알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이

름이 동네 아저씨의 이름이 아니라는 것을…

할렐루야. 모든 영광 예수님께.

동성애가 죄인가, 아닌가?근래 지인으로부터 자신이 동성애 인식에

대해 심각한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는 충격적

인 이야기를 들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말

씀인 성경을 믿는 기독교인이면서도 동성애에

대한 바른 견해를 갖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상당히 마음이 아팠다. 보수적인 한국인이지

만, 너무나 개방적인 나라 중 하나인 영국에

서 거주한지 오랜 세월이 지났기 때문일까?(

최근에 만난 영국인 목사님이 영국에서 동성

애자가 약 7%에 이른다고 했다). 아니면 하나

님 말씀에 대한 무지 때문일까?

동성애를 옹호하는 입장의 소리에 먼저 귀

기울여 보자

첫째, 동성애는 최소한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기 때문에 죄가 아니라는 것이다. 강도나

절도, 상해는 남에게 해를 끼치지만, 동성애

는 최소한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나름 일리

있게 들리는 것 같다. 하지만 기존의 사회질

서를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끼치는 해

악이 상당히 크다고 본다. 상당히 많은 동성

애자들이 심각한 에이즈에 걸리는 경우가 많

은데, 이것이 타인에게 공포심을 유발하며, 사

회에 피해를 주는 행위가 아니면 무엇인가?(

동성애로 인한 애이즈 환자가 많은 이유는 항

문성교와 난혼때문이다) 또한 그들이 입양한

아이들을 한번 상상해 보자. 그 아이들의 성

정체성의 혼란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동

성애 가정에 입양된 아이들의 운명을 생각해

보면 정말 끔찍하기까지 하다.

둘째, 동성애는 선천적이라서 그대로 인정

해야 한다는 것이다. 타고난 것이므로 어쩔수

없다는 논리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동성애이수길 목사

런던 예수능력 교회 담임

Page 42: 1057(25 07 2013)

방 . 송 / 연 . 예42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설국열차' 167개국 선 판매, 한국영화 사상 최고기록

檢, 배우 박시후 '무고' 무혐의 처분

'폭풍성장' 고아성 반전원피스,믿을 수 없는 엘프 각선미

'자기야의 저주?' 스타부부 벌써 5번째 이혼봉준호 감독의 신작 ‘설국열

차’(감독 봉준호․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가 전 세계 167개

국에 선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CJ E&M은 16일 “‘설국열차’

가 현재까지 167개국에 선 판매

되는 쾌거를 거뒀다”고 밝혔다.

글로벌 프로젝트로 주목받았

던 ‘설국열차’는 10분 분량의 하

이라이트 영상 공개만으로 북미,

프랑스, 영국, 일본, 동유럽, 호주,

남미 지역 등 전 세계 167개국

배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는 한국영화

역대 최고 해외 선 판매 기록이다.

‘설국열차’에 대한 외신의 관심도 높아지

고 있다. 지난 9일 미국 영화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 메인에는 ‘설국열차’의 예고

편이 게재됐고, 영국 가디언은 ‘설국열차’

서울서부지검 형사1

부(한동영 부장검사)

는 22일 전 소속사 대

표 황모씨로부터 무

고 혐의로 피소된 배

우 박시후(36)씨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박씨에 대한

무고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2월 술에 취한 연예인 지망

생 A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되자 황씨

가 합의금을 뜯어낼 목적으로 A씨와 모의

해 성폭행 사건을 꾸며냈다며 황씨를 출판

SBS '자기야'에 출연한 스타 부부들의 이혼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개그맨 배동성-안현주 부부가 지난 3

월 결혼 22년 만에 이혼한 사실이 뒤늦게 밝

혀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현주 씨는 여성

지 '스타일러 주부생활' 8월호 인터뷰를 통해

"이제 더 이상 '배동성의 아내'로 살고 싶지 않

다"며 "우리는 쇼윈도 부부였다"고 고백했다.

배동성과 안 씨는 SBS '자기야'에 함께 출연

하며 애정을 과시했던 터라 충격을 안겼다. 하

지만 '자기야'에 출연한 부부 중 이혼이라는

결말을 맺은 부부만 벌써 5쌍이라는 사실이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이혼한 개그맨 양원경과

탤런트 박현정은 '자기야'에 출연해 성격차이

와 부부갈등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가부장적

인 태도로 대표적인 '문제아 남편'으로 낙인

찍혔던 양원경과 그런 남편의 무심함과 경제

적 어려움에 눈물을 쏟았던 박현정의 갈등은

고스란히 방송에 노출됐고, 두 사람은 이혼이

라는 결말을 맺었다.

지난 4월에는 배우 이세창과 김지연이 안타

까운 이혼 소식을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은 '자

기야' 동반 출연 후 갈등이 더욱 심화된 것으

로 알려져 주목받았다. 당시 방송에서는 두 사

람이 서로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놓고, 눈물을

흘리며 화해한 것처럼 보였지만 불화는 깊어

졌고 결국 이혼하게 됐다.

이 밖에도 '자기야'에 출연했던 귀순 여배우

김혜영-배우 김성태, 듀크 출신 가수 김지훈

등도 이혼 절차를 밟았다.

단순히 '자기야' 출연이 이혼 사유가 될 수는

없지만, 방송을 통해 노출한 부부간의 갈등이

점차 심화되면서 이혼을 초래한 것이 아닌지 '

자기야' 출연 스타 부부의 계속되는 이혼에 우

려 섞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황씨

는 박씨를 무고로 맞고소했다.

박씨는 지난 5월 A씨가 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검찰에서 성폭행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황씨는 박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지 않았다.

또 검찰은 이날 박씨가 A씨를 무고 및 공

갈미수 혐의로, 황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

소한 사건을 각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박씨가 지난 5월 A씨와 합의하면

서 이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고 각하

사유를 설명했다.

가 할리우드에 진출한 한국

영화 중 최고의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CJ E&M은 “‘설국열차’가

선 판매로 한국영화 한 해

수출액과 맞먹는 2000만 달

러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하

고, 전 세계 167개국에 판매

된 것은 우리 영화계에서는

상당히 역사적인 사건”이라

며 “한국영화나 영화인의 글

로벌 진출로 볼 것이 아니라

태생부터 다른 글로벌 프로젝트라는데 의미

가 있다”고 전했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

리칸 사람들의 혁명을 그린 영화로 8월 1일

개봉한다.

Page 43: 1057(25 07 2013)

방 . 송 / 연 . 예THE UK LIFE 431057호

빅스 "전범기 모자착용 실수였다" 사과

지드래곤-수주, ̀나쁜 남녀 커플이란 이런 것`

`모래시계` 김종학PD 안타까운 죽음

빅스의 소속사 젤리

피쉬 엔터테인머트 측

은 22일 공식 홈페이지

를 통해 최근 논란에 대

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젤리피쉬 측은 "먼저

지난해 공개된 'VIXX TV' 14화에서 빅스 멤

버들이 문제의 표식이 있는 모자를 착용하고

출연한 장면이 공개돼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

쳐드린 점 사과 드립니다"고 사과했다.

이어 "2012년 데뷔 후 유튜브를 통해 매주

팬들과의 자유로운 소통을 목적으로 제작된

VIXX TV의 특성상 빅스 멤버들 또한 솔직하

고 편안한 모습을 보여 드리고자 노력하는 과

정에서 생긴 실수이며 제작과 편집을 맡고있

는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가 이를 인지하고

못하고 여과 없이 공개해 발생한 문제입니다"

고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빅스

가 쓴 전범기 모자를 두고 뒤늦게 논란이 일었

다. 이 모자에 '日本一'(일본일)이라는 문구와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경찰 조사를 받

아온 김종학 드라마 PD(62)가 23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18분

께 김 PD가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 고

시텔 침대에 누워 숨져 있는 것을 관리인

이 모씨(59)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틀간 투숙하기로 한 시간이 지

나 방을 정리하기 위해 오전 9시 50분께 문

을 열려고 했으나 열리지 않아 작은 창문

으로 보니 문에 녹색 테이프가 붙여져 있

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고시텔 욕실 안에 연탄 한 장이

피워져 있고 유서가 발견된 데다 출입문 틈

에 청색 테이프가 붙여진 점을 들어 김 PD

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에서 발견된 A4용지 4장 분량의 유서

에는 큰 글씨로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

이 적혀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최근 김씨는 SBS 드라마 `신의`에 출연

한 배우들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와 관련

해 배임ㆍ횡령ㆍ사기 혐의로 피소돼 지난

달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서 조사를 받았다.

`수사반장(1981)̀으로 드라마계에 입문한

김 PD는 `여명의 눈동자(1991)̀ `모래시계

(1995)̀ `백야3.98(1998)̀ `대망(2002)̀ `태

왕사신기(2007)̀ 등을 연출하며 스타 PD로

이름을 날렸다. 1998년 2월엔 김종학프로

덕션을 설립해 제작자로 성공하기도 했다.

배우 원빈과 이나영이 열애를 공식 인정한 가운데, 원빈의 어머니가 이나영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원빈의 어머니는 월간지

여성조선 8월호 인터뷰에서 두 사람의 열애에 대해 "동네 사람들이 말해서 (열애 사실을) 알게 됐다"며 운을 뗐다. 원빈의 어머니는 이나영에 대해 "사실 누

원빈 母 "이나영 예쁘더라…결혼은 둘이 알아서"군지 모른다. TV를 잘 안보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예쁘더라"라고 말했다. 결혼 적령기인 만큼 두 사람의 결혼을 묻는 말에는 "자기들이 잘 알아서 할 것"이라며 "평소에도 그런 얘기는 잘

안한다. 바빠서 전화도 잘 못한다"고 전했다.

전범기 무늬가 그려져 있는 것이 문제가 됐다.

패션매거진 <보그 코리아> 8월호는 창간 17주년을 맞아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과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 특급 모델 트로이카 수주, 김성희, 박지혜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장근석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팔로워 1000만 돌파배우 장근석의 웨이

보가 누적 팔로워 1000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22일 소속사 트리제

이컴퍼니에 따르면 장근석은 지난 18일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 웨이보에서 누적 팔로워 1000만 기록을 깼다.

장근석의 웨이보는 2011년 8월 첫 시작부터 약 3개월 단위로 100만 팔로워가 증가했다. 한

국 배우로서는 최다 팔로워 수를 보유한 만큼 식을 줄 모르는 중국 내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이는 그가 출연한 드라마 '미남이시네요'가

중국 국영방송 CCTV에서 방영되면서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장근석은 중국 연예 오락 프로그램 호남 위성 TV '쾌락대본영-장근석 특집'으로 전국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의 톱스타들만이 출연하는 송년 특집 콘서트에도 유일하게 초대를 받은 한국 연예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Page 44: 1057(25 07 2013)

연 . 예44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비욘세-제이지, '짐머만 사건' 무죄 항의 시위 참석팝스타 비욘세와 제이지 부부가 '짐머만 사

건'의 무죄 평결에 항의하는 시위에 동참했다.미국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

시간) 뉴욕과 워싱턴 DC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10대 흑인 소년 트레이번 마틴을 사살한 히스패닉계 백인 조지 짐머먼이 무죄 평결을 받은 것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린 가운데, 비욘세와 제이지 부부가 모습을 드러냈다. 부부는 이날 시위에 참석한 피해자 유족들과

사진을 찍었으며 트레이번 마틴을 추모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이소룡 사망 40주년, 홍콩 대규모 전시 열려지난 20일 쿵푸계의 전설, 액션스타 이소룡

(李小龍 브루스 리) 사망 40주년을 맞아 홍콩

에서 그를 추모하기 위한 대규모 전시회가 개

막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됏다.

'브루스 리 : 쿵푸와 예술 그리고 삶'이라

는 주제로 시작된 이번 전시회는 33세의 나

이로 요절한 이소룡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한

것으로 그의

의상 및 사진

등 600여점이

전시됐다. 전

시기간은 오

는 2018년까

지다.

홍콩 다궁

바오(大公報)

에 따르면 전

시된 600점의 물건은 미국 브루스 리 재

단이 소장하고 있던 그의 트레이드 마크,

노란색 운동복 및 400여점과 중국 국내외

콜렉터들이 수입한 관련물품을 모은 것으

로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삶과 발자취를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팬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홍콩영화제작자 협회가 이

소룡 전시관 개관을 맞아 특별 제작한 특

집 다큐멘터리 '브루스 리의 찬란한 삶'도

전시관에서 상영된다.

1940년 11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서 태어난 이소룡은 생후 5개월 때 홍콩으

로 건너와 아역배우를 거쳐 무술, 액션스타

로 대성했다. 당대 영춘권의 고수 엽문과

그의 제자에게서 무술을 배우고 후에 '절

권도'를 탄생시켰다.

그러나 '사망유희(死亡游戏)' 개봉을 앞

둔 1973년 7월20일 이소룡이 33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면서 영화팬들은 물론

세계 영화계가 '액션 영화계의 큰 별이 졌

다"며 슬픔에 빠졌다. 당시 그는 사망유희

에 함께 출연한 여배우 팅페이(丁佩)의 집

에서 사망했으며 정확한 사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17세 소년 트레이번 마틴은 총기를 소지하거나 음주 및 마약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지 짐머만에게 범죄자로 의심받았고 다툼 끝에 총에 맞아 사살됐다. 이와 관련해 플라리다주는 자기방어권에 따라 짐머만에게 무죄 평결을 내렸고, 이는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흑인 사회를 비롯한 미국 전역에서 거센 반발을 샀다.

포브스닷컴이 지

난해 6월부터 올

해 6월까지 할리우

드 배우들의 출연

료를 중심으로 수

입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로버트 다

우니 주니어는 7천

500만 달러(한화 약 836억 원)를 벌어들여

채닝 테이텀(33)과 휴 잭맨(44)을 눌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지난 1년간 디즈

니 마블 스튜디오의 슈퍼히어로 영화 '어

벤져스'와 '아이언 맨 3'에 출연해 각각 10

억 달러(1조1천150억 원) 이상의 흥행 수

익을 올렸다. 이 같은 흥행 실적은 할리우

드 톱스타들 가운데서도 최고로 기록됐다.

지난해 '레미제라블'로 흥행한 휴 잭맨은

5천500만 달러(614억 원)를 벌어 3위에 올

랐다. 이 수입에는 곧 개봉할 '엑스맨' 시리

즈 영화 '더 울버린 3D' 출연료가 상당 부

분 포함됐다. 이어 마크 월버그, 드웨인 존

슨, 애덤 샌들러, 덴젤 워싱턴 순으로 10

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엠버허드가 조니 뎁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길에 나섰다.18일 엠버허드는 조니 뎁의 두 딸 릴리 멜로디 뎁,로스 멜

로디 뎁 그리고 아들 잭 뎁과 함께 여행에 나섰다 사진기자의 카메라에 잡혔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할리우드 최고 수입"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트와 재결합

할리우드 유명배우 제니퍼 로렌스와 니콜라스 홀트가 영화를 함께 촬영하며 다시 사랑을 싹 틔웠다.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US

위클리는 "제니퍼 로렌스와 니콜라스 홀트가 재결합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로렌스와 홀트는 영

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X-Men:Days of Future Past)'를 함께 촬영하며 다시 사랑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한 측근은 "지난 4월에 촬영을 시작했을

당시엔 친구 사이였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다시 재결합하게 됐다"면서 "예전의 감정들이 다시 되살아난 것 같다"고 밝혔다.

엠버 허드, 조니 뎁 가족과 일본 여행

Page 45: 1057(25 07 2013)

스 . 포 . 츠THE UK LIFE 451057호

여자프로골프 세

계랭킹 1위인 박인

비(25·KB금융그룹)

가 4억원이 넘는 슈

퍼카 '페라리 FF’ 차

량을 1년 동안 지원

받는다.

페라리의 홍보대행사 미디컴은 22일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어

난 성과를 일궈낸 박인비 선수에게 페라

리의 플래그십 모델 ‘FF(Ferrari Four)’

를 1년 간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세계 랭킹 4위의 폴란드 테니스 스타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24)가 잡지 표지의 누드 모델로 등장해 가톨릭 청년단

체로부터 외면당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ESPN의

'보디 이슈'에 테니스 공으로 가득찬 수영장에서 올 누드로 옆 모습을 노출한 라드완스카의 사진이 표지 모델로 실렸다.사진은 노골적이지 않지만 지난 주 폴란드

에서는 논쟁이 일었다. 저명한 가톨릭 논평가인 토마츠 테릴코우

스키는 '사진을 보지 못 했지만, 여성의 알몸 노출은 남편을 위해 보존돼야 한다'고 자신의 웹 사이트에 밝혔다. 사진은 폴란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간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단들이 새로운 수입

원으로 아시아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좋아

하는 축구단에 아낌없이 돈을 쓰는 아시아 축

구팬을 겨냥해,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유), 아스널 등 프리미어리그의 유명 축구

클럽들이 사상 최대 규모 아시아 프리시즌 투

어(preseason tour)에 나선다고 영국 파이낸

셜타임스(FT)가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영국 명문 구단인 맨유는 올여름 홍콩과 일

본, 태국을 찾고, 아스널은 인도네시아와 일

본, 베트남 투어에 나선다. 또 다른 유명 구단

첼시와 리버풀도 인도네시아를 찾아 시범경

기를 벌인다.

FT는 "새로운 수익 창출 수단을 고민하는

영국 프로 축구 구단들이 아시아 국가들과의

대규모 스폰서 계약을 노리고 있다"고 풀이했

다. 유럽의 금융 정책 규제가 강화되면서 유

럽에서는 수익을 내기 어려워지자, 수익 구조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FT는 "아시아 투어 자

체만으로 벌어들이는 돈은 극히 일부에 지나

지 않는다"며 "중국·인도네시아 등지의 대기

업과 광고 계약을 맺는 것이 주요 수익원"이

라고 전했다.

아시아의 '통큰' 기업들은 이미 영국 프리미

어리그 구단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중국

음료업체 와하하(娃哈哈)는 지난 1월 자사 음

료 광고에 맨유의 이름과 사진을 쓰기 위해 거

액을 썼다. 쭝칭허우(宗慶后) 와하하 회장은 "

중국인들이 축구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라

고 했다. 인도네시아 대형은행 다나몬 역시 맨

유에 투자했다. 데시 마스리 다나몬은행 신용

카드 부문 책임자는 "맨유와 2011년 특별 계

약을 맺은 덕분에 17만5000여개의 '맨유 신

용카드'를 발급했다"고 FT에 말했다.

英 프리미어구단 사상 최대 아시아 투어 나서

이번에 박인비 선

수에게 제공되는 페

라리는 12기통 엔진

에 660마력을 발휘

하는 슈퍼카로 국

내 판매가격은 4억

6000만원이다. 정

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제로백’은 3초대다.

페라리의 공식 수입사인 FMK는 오는 24

일 박인비 선수에게 ‘FF’차량을 전달하고

후원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수억명에 달하는 아시아 축구팬을 사로잡

기 위한 방법도 다양하다. 리버풀은 “소셜미

디어(SNS)를 통해 아시아 팬들과 친해지는 게

우선이며, 장기 유대 관계를 맺어 영업 기회

도 확대하려 한다”고 밝혔다. 사이몬 차드윅

영국 코벤트리대학 교수는 FT와의 인터뷰에

서 “축구클럽들이 자신을 단순히 축구만 하

는 구단에서 자신들을 엔터테인먼트·레저 브

랜드로 인식하고 있다”고 평했다.

아시아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라윈트라디트

아 인도네시아 아스널 팬클럽 회장은 “수년간

아스널의 인도네시아 투어를 위해 로비 활동

을 벌여왔고, 인도네시아 아스널 팬들이 이번

투어를 위해 이미 표 1만5000여장을 샀다”고

FT에 말했다. FT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소속

구단 외에도 유럽 주요 축구클럽들이 중국·인

도네시아 등 축구팬이 두터운 국가에 진출하

고 있다”고 전했다.

박인비, 4억원대 페라리 'FF' 탄다

세계 랭킹 4위 폴란드 테니스 스타 누드 파문

100회 투르드프랑스 英프룸, 생애 첫 우승

영국의 스타 사이클 선수 크리스토퍼 프룸(28)이 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 대회인 제100회 투르드프랑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프룸은 22일(한

국시간) 프랑스 코르시카섬 포르토 베키오에서 파리 샹젤리제까지 이어진 21구간, 3404㎞의 거리를 83시간 56분 40초로 골인해 종합순위에서 84시간 1분을 기록한 나이로 알렉산데르 퀸타나 로하스(23·콜롬비아)를 4분 20초 차로 제치고 종합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 6일 8구간에서 구간 우승을 차지해 종합 선두에게 주어지는 ‘옐로 저지’를 처음 입은 프룸은 이후 한 번도 다른 이에게 옐로 저지를 허용하지 않았다. 15구간과 17구간에서도 우승한 프룸은 마지

막 21구간에서 1위 마르셀 키텔(독일·3시간 6분 14초)보다 53초 늦은 3시간 7분 7초로 골인했지만 승리를 지키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지 중 하나인 브프로스트(Wprost)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라드완스카는 '젊은 십자군(Youth Crusade)'이라는 단체에 의해 운영되던 '난 예수를 부끄러워하지 않아요(I’m not ashamed of Jesus)'라는 캠페인 홍보대사로 활동한 바 있다. 이 단체는 '그녀의 행동은 테니스 선수와는

거리가 있는 부도덕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Page 46: 1057(25 07 2013)

스 . 포 . 츠46 영국생활 2013년 7월 25일 (목)

루니 "첼시서 무리뉴와 뛰고 싶다" 곧 이적요청'분노와 혼란'의 웨인 루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

신을 알아주는 주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첼시에서 뛰기

로 마음을 정했다.

영국 선데이 타임스는 "28

세에 이르러 더 이상 맨유의

'골든보이'가 아님을 강제로

받아들인 루니가 9년 만에

올드트래포드를 떠나 첼시

로 가기로 결심했다"고 21일(

이하 한국시각) 보도했다.

루니의 한 측근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루니가 첼시에서 무리뉴와 함께 뛰고 싶다"

는 바람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루니가 정식으로 이적 요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니가 첼시행을

원할 것이란 추측은 어느 정도 흘러나왔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부임

후 팽팽했던 루니와 구단 사이

의 긴장감은 지난주 모예스의

루니 평가 발언으로 폭발했다.

모예스는 "루니는 반 페르시

의 백업일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루니는 자신을 잡겠다

고 한 줄 알았던 감독과 구단에

분노와 혼란을 느꼈다.

이와 동시에 무리뉴 첼시 감

독이 "올여름 원하는 선수는 오

직 루니다"라며 루니 영입을 공식 선언했다.

첼시는 2200만 파운드로 추정되는 이적료를

제시했다. 계약기간이 2년 남은 상태에서 열

쇠는 맨유가 쥐고 있다.

모예스 감독은 거듭되는 첼시의 러브콜에 "

루니를 팔지 않겠다"고 첼시의 제안을 거부

한 상태다.

이동국 아내, 쌍둥이 출산…"이동국, '4공주 아빠' 됐다"

미켈슨, 20번 도전 끝에 첫 브리티시오픈 우승필 미켈슨(43·미국)이 20

차례의 도전 끝에 생애 처

음으로 브리티시오픈(디

오픈) 정상에 올랐다. 최다

도전 우승자, 최고령 우승

자라는 새 기록도 세웠다.

1992년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에 데뷔한 이

후 21년 만에 브리티시오

픈 우승컵 ‘클라레 저그’(

은으로 만든 술주전자)를 들어올린 것. 미켈

슨은 앞서 메이저대회에서 4승을 기록한 바

있으나, 마스터스에서 3승(2004, 2006, 2010

년) 피지에이(PGA) 챔피언십에서 1승(2005

년)을 올렸을 뿐, 유에스오픈과 브리티시오픈

과는 우승 인연이 없었다.

미켈슨은 이번 브리티시오픈 우승(상금 95만

4000파운드=약 16억2000만원)으로 유에스오

픈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생애 통틀

어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번 우승으로 미국프로골프 투어 통산

우승은 42승을 기록했다.

“골프보다 가족이 먼저”

라는 원칙을 지켜온 왼

손골퍼(레프티) 미켈슨은

2009년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아내가 유방암 진

단을 받자 대회 출전을 포

기하고 3개월 동안 극진하

게 아내를 돌봐 세계 골프

팬들의 칭송을 바ㄸ기도

했다. 지난 6월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유에

스(US)오픈 때는 큰딸의 졸업식에 참석하

느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자택에서

하루 자고 1라운드 경기 당일 새벽 비행

기로 펜실베이니아주 아드모어로 이동하

는 등 남다른 자녀 사랑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선수로는 양용은(41)이 마지막날 1

타를 잃어 중간합계 9오버파 293타로 공

동 32위에 올랐고, 최경주(43)는 공동 44

위(10오버파 294타), 김경태(27)는 공동 73

위(15오버파 299타)에 그쳤다.

'스페셜원' 조제 무리뉴 첼시 감독이 '캡틴' 존 테리에 대해 또다시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했다. 20일 영국대중일간지 더선에 따

르면 무리뉴 감독은 "존 테리의 팀내 위치는 결코 안전하지 않다. 그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무리뉴는 첼시 감독 재임시절 주

장 존 테리와 함께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각별한 추억과 신뢰를 함께 쌓았다. "존과 나의 우정, 관계는 물론 안전하다. 그러나 우정은 우정이고,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라는 말로 분명한 선을 그었다. "

무리뉴의 쓴소리 "존 테리, 우정과 비즈니스는 별개다"존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축구판은 비즈니스고, 존은 자신의 진가를 입증해보여야 한다"는 말로 베테랑 수비수의 분발을 촉구했다. "다른 선수들 앞에서 그를 보호해주거나, 편애할 수는 없다. 존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내 성격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32세인 존 테리는 첼시과 1년

의 게약기간이 남아있다. 재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의 필요성을 입증해보여야 한다. 존 테리는 부상 등의 이유로 지난시즌 부진했다.

'라이언킹' 이동국(34·전북 현대)의 아

내가 쌍둥이를 출산했다. 4공주의 아빠

가 됐다.

18일 오후 1시쯤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

씨가 쌍둥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로 태어난 쌍둥이는 딸로서 이미 재시, 재

아 쌍둥이가 있던 이동국 부부는 딸만 넷

인 딸부자가 됐다. 첫 애에 이어 둘째까지

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10만분의 1에 불

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Page 47: 1057(25 07 2013)

스 . 포 . 츠THE UK LIFE 471057호

유럽축구 이적 시장 핫이슈였던 에딘손 카바니가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깜짝 이적했다. 프랑스의 신흥 부호 클럽

PSG는 카바니를 영입하면서 소속팀인 나폴리에 무려 6400만 유로(약 942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지며 팬과 언론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

강력한 라이벌들을 제칠 수 있는 이유가 분명했다. 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카바니의 이적과 관련해 '역대 이적료 톱10'를 발표하며 6400만 유로가 역대 5위의 높은 금액이라고 전했다.페르난도 토레스(첼시)가 2011년 리버풀에

서 첼시로 옮길 때 오고간 5800만 유로와

◇역대 이적료 톱101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9600만 유로2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9250만 유로3위 지단 6900만 유로4위 카카 6500만 유로5위 에딘손 카바니 6400만 유로6위 루이스 피구 6000만 유로 7위 페르난도 토레스 5800만 유로8위 에르난 크레스포 5700만 유로 8위 네이마르 5700만 유로10위 헐크 5500만 유로

'942억 카바니' 역대 이적료 5위… 톱10은?

日 다나카 몸값 300억 훌쩍?… 류현진보다 높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또 다른 일본

인 투수의 예상 몸값이 ‘코리안 몬스터’ 류

현진(26·LA 다저스)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

로 예측됐다.

일본의 야후 재팬은 21일 메이저리그 스카

우트의 말을 인용해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

는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 골든이글스)

와 마에다 켄타(25·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예

상 몸값을 발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예

상한 현재 일본 프로야구 최고 투수로 꼽히는

다나카의 몸값은 최대 30억 엔.

이를 미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3000만 달

러(약 335억 원)가 된다. 이는 연봉이 포함되

지 않은 순수 포스팅 비용.

박태환 전격후원… '삽자루' 우형철은 누구?'삽자루가 누군

데 박태환을 후원

하는 거야?'

후원사를 구하

지 못해 발을 동

동 구르던 ‘마린보

이’ 박태환이 고민

을 해결했다. 수학

문제 풀 듯 명쾌한

답을 제시한 사람

은 바로 이러닝 전문업체인 SJR기획 우형철

(49) 대표였다.

우 대표는 앞으로 1년간 박태환에게 5억 원

을 지원하기로 합의하고 18일 후원계약을 체

결할 예정이다. 향후 계약기간을 1년 더 연장

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실질

적으로 2년 간 10억 원의 거금을 들여 박태

환을 돕겠다고 나선 것.

우형철 대표는 ‘삽자루’라는 예명으로 유명

한 스타수학강사다. 서울대 자원공학과출신

인 그는 1995년 남강학원을 설립하며 강사활

동을 시작했다.

2004년 비타에듀에 출강하기 시작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2007년에는 자신의 예명을

딴 SJR기획을 설립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강의법으로 유명세를 얻은 그는 한 해 소득

이 40억 원에 달할 만큼 유명세를 탔다. 그의

지도법을 통해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들이 ‘팬

클럽’을 이룰 정도다.

우형철 대표는 순수하게 박태환을 돕고 싶은

마음에서 후원자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더 좋은 후원사가 나타날 경우 언제든

지 후원사를 바꿀 수 있도록 허락했다고 한다.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SJR기획이

예상한 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1년

만에 계약이 끝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루이스 피구가 2000년 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옮길 때 기록한 6000만 유로를 단숨에 뛰어넘었다.카바니에 대한 클럽들의

관심과 평가가 얼마나 높은지 입증하는 수치다. 1위 자리는 여전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차지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는 그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영

입하면서 9600만 유로(1413억원)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지출했다.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인테르에서 바르셀

로나로 갈 때 기록한 9250만 유로가 그 다음이다. 그 뒤를 지단 레알 마드리드 코치와 카카(레알 마드리드)가 각각 6900만 유로와 6500만 유로로 잇고 있다.네이마르가 지난달 산토스에서 바르셀로나로

옮길 때의 이적료 5700만 유로는 에르난 크레스포의 라치오 이적료와 함께 역대 공동 8위로 기록됐다.

역대 포스팅 시스템 최고 대우를 받고 메

이저리그에 진출한 다르빗슈 유(26·텍사

스 레인저스)의 5170만 달러(약 578억 원)

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천문학적인 금액임

에는 분명하다.

또한 이 금액은 지난해 2573만 달러를

기록한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에

비해서도 대략 500만 달러 높은 금액이다.

이어 이 보도에서는 마에다 역시 다나

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대 20억 엔(약

2003만 달러, 224억 원)의 가치가 있다고

내다봤다.

Page 48: 1057(25 07 2013)

THE UK LIFE KOREAN NEWSPAPER48 1057호 2013년 7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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