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브랜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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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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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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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홍보광고학과� 1314753�배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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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1.� 브랜드�선택이유

2.�브랜드�소개

-(1)브랜드�요소

-(2)� 브랜드이미지

3.�알라딘의�차별점에�대한�생각

:�알라딘�사용자� 50명에게�물었다!

Part 2 : 알라딘 사용하세요? : 네!

인터뷰

1.�온라인�굿즈�헤비유저� :�온라인�인터뷰-justice� 님

2.� 굿즈에�대한�알라딘의�의견

*알라딘�중고서점�방문기� :�강남점

3.� � 중고서점�헤비유저� :�중앙대학교�경영학부�박창헌�교수님

4.�중고서점매니저님� :�류차승�매니저님

(특별기획)�기존�매장과�비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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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6 -

Contents

5.� 교보문고에서�알라딘으로�이직한�알라디너의�인터뷰

6.�알라딘�매입왕,�차현우

7.� (특별)�본사에서�온�인터뷰

Part 3 : 알라딘의 마법 양탄자

1.� Can� You� Trust� Me?� :� 알라딘의�대사로�말하는�인사이트.

2.� 알라디너의�일상� :� 강남점�스태프�배기선이라고�합니다.�

3.� 참고자료,� Thanks� 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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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8 -

Part1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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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9 -

1.� 브랜드�선택의�이유

첫 번째 이유는, 솔직하게 말하겠다. 나는 알라딘 중고서점의 매출 Top3 매장 중

에서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강남점의 스태프이다. 정식 명칭은 알라딘

중고서점 강남점 주말스태프 코드네임 POS3 off6의 배기선이다. POS3은 나의 근

무자리이다. 이것도 원래 정해진 것은 없지만 나의 ‘회원가입율’이라는 지표가 주

말에만 근무하는 스태프임에도 불구하고 여타 다른 스태프들을 압도하는 결과로

(1월 전국 알라딘 순위 9위, 2월 전국 알라딘 순위 14위)인해 POS3번 자리는 나

만의 자리로 정해졌다. 그 결과 주말에 강남점에 와서 POS3번을 본다면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는 사람, 그게 나의 신분이다.

굳이 알라딘으로 선택한 이유는 내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이유로 ‘인생의

브랜드’라고 잡은 것이

아니다. 인생의 브랜드라

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

사진이다.

알라딘 매장에서 일하는

모두는 하루의 업무가

끝이 나면 매장 사람들

과 오늘 하루 일과를 공

유하는 ‘일일보고’를 쓰

도록 되어있다.

이 일일보고를 보낸 사

람은 신입 매니저님인데,

난동을 부리는 고객에

대한 응대 매뉴얼이 궁

금하다는 질문에 점장님이 보내주신 답변이다. 멋지지않은가. 갑질하는 손님들이

이슈가 되고 있는 요즘이다. 갑질하는 사람에게 기업은, 특히 서비스직이나 매장

관리직의 경우에는 갑질하는 사람에게 어쩔 수 없이 나의 잘못이 아니더라도 사

과하고 손님을 달래야한다. 그렇기에 다양한 서비스직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다양

한 갑질을 경험했었던 나로써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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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10 -

이렇게 직원을 생각하는 회사가 있다니. 이러한 기업이 더욱 많아져야할텐데.

두 번째 이유는 책을 좋아한다. 읽는 것도 좋아하고, 남들보다도 빨리 읽는 편

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꽤 책을 읽어서 상도 받았었는데

20대가 되면서 계속 바빠졌다. 물론 핑계일 수도 있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다보

니 책을 일년에 한권 읽을까 말까 하는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알라딘과 관계를

맺으면서 다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정말 말 그대로 핑계

가 되었다. 학교를 등교하고, 약속장소에 나가는 와중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

하다보니 매력적인 책도 많이 보인다. 그럴때면 가슴이 떨린다. 빨리 퇴근하고

사고 퇴근하는 길에 읽고싶어서. (모든 직원들은 업무중 책을 구매할 수 없다.)

솔직히 말하면 책을 읽지 않으면서 누군가와 대화를 함에 있어서도 어휘가 부족

함을 느꼈다. 점점 말의 수준이 낮아짐을 느꼈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핑계를 대

며 무시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나에게 마음의 양식을 넉넉하다못해 흘러넘칠정도

로 공급해 준 브랜드이다. 공백기간이 길어 아직까지는 어색하지만 그래도 아예

안 읽던 때보다는 훻씬 정신건강에도 맑아짐을 느끼는 중이다. 과장이라고 생각

하면 어쩔 수 없지만.

내가 이 브랜드에서 일을 하고 있고, 이 브랜드는 나의 마음의 풍요로움을 가져

다 준 브랜드이다. 관계성과 책을 좋아한다는 연관성. 이 두가지로 알라딘은 나

의 인생 브랜드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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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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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브랜드�소개

(1)� 브랜드요소�

� � � 1)-�로고와�브랜드�네임

알라딘의 로고이다. 또한 ‘알라딘’이라는 이름 자체는 브랜드의 이름인 브랜드 네

임이다. 이 알라딘의 브랜드 네임은 서점과는 연관성이 없다. 하지만 다른 곳들

에 비하면 차별화 되는데다가 이제까지의 서점들 중에서 가장 이름이 짧다. 교보

문고, 영풍문고 네글자, 반디앤루니스 다섯글자, YES24를 발음대로 읽으면 예스이

십사. 마찬가지로 다섯글자이다. 하지만 알라딘은 세글자밖에 되지않아 발음하기

편하다. 덧붙여서, 다른 기업들과 달리 독특한 이름이다. 알라딘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아마도 알라딘 애니메이션일 것이다. 맞다. 알라딘의 로고와 브랜드

네임은 아라비안나이트의 알라딘에서 가져왔다. 원작에서의 알라딘에서는 알라딘

이 소원을 빌면 램프에서 지니가 나와 알라딘의 소원을 들어준다. 브랜드 알라딘

은 고객을 알라딘으로 삼고 자신을 지니로 삼아 고객의 꿈을 이루어드리고자 하

는 기업정신이 담겨있다. (출처-알라딘홈페이지)

이번에는 브랜드 로고로 들어가보자. 자신을 지니로 삼고 고객을 알라딘으로 삼

는다고 방금 언급했다. 그렇기에 알라딘의 브랜드 로고는 램프모양이다. 고객인

알라딘이 이 램프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 고객의 꿈을 말하면 그 꿈을 이루어주

기 위해 램프 모양으로 삼았다.

이러한 알라딘의 브랜드 로고의 유형은 ‘컴비네이션 마크’. 램프 그림과 문자 둘

중 어떠한 것을 떼어놓는다고 하여도 소비자는 알아 볼 수있다.

다른 기업들에 비하면 알라딘의 로고가 가장 브랜드화 되어있다고 생각된다. 브

랜드 네임과도 연결이 용이하고 브랜드네임 역시 독특하여 기억에 잘 된다. 그렇

기에 알라딘의 브랜드 요소로 알맞은 요소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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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슬로건

알라딘의 슬로건은 다음과 같다.

[좋은�책을�고르는�방법,�알라딘]

동종업계의 다른 회사들의 슬로건을 간단히 살펴보면 교보문고의 경우 [책은 사

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 [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서점 YES24]의 YES24

가 있다. 업계에 많은 기업이 있지만 슬로건을 지정해 놓은 곳은 이 세군데 뿐이

다. 이 중에서 가장 직관적이면서도 기업정신을 드러낸 곳은 알라딘이라고 생각

한다. 물론 개인적으로 교보문고의 ‘책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책을 만든다.’라는

슬로건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시적이면서도 마음에 와닿는 슬로건이지만 직관적

이지는 않다. YSE24역시 직관적 이기는 하지만 그저 서점이라는 것만을 나타낸

다. 반면 알라딘의 경우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이라는 말로써 기업의 종

류에 대해서 언급하면서도 적절히 감성을 담았다. 뒤에 브랜딩에서 부가 설명을

하겠지만 알라딘의 경우 다른 기업들보다도 더 이벤트를 독특하게 진행한다. 그

렇기에 브랜드 요소에서 제시한 슬로건의 내용에 가장 충실한 기업이라고 생각

된다.

3)� URL

알라딘의 홈페이지 주소 (URL)은 다음과 같다.

http://www.aladin.co.kr

알라딘 고유의 URL주소를 가지고 있으며 이 역시도 알라딘의 브랜드 요소로 자

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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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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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헤밍웨이 봉투. 인스타그램 bn0321님 사진

알라딘의 패키징 마저도 알라딘스럽다. 다른 서점들이 자사로고를 그려넣은 봉투

를 패키징으로 이용할 때 알라딘은 브랜드에서 취급하는 ‘책’이라는 것과 가장

연관이 깊은 존재인 ‘작가’를 패키징에 이용했다. 이 패키징은 전 알라딘 공통 적

용이라서 어디에서든 이 봉투를 들고있는 사람을 보면 동질감을 느낀다. 알라딘

에서 쇼핑하셨군요.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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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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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디비디프라임”의 “chrisis"님의 사진

블랑블랑의책잡담님의 블로그사진 기존의 칙칙한 상자에서 파란색으로 변경되어 예쁘다고 언급했다.

4)� 패키징

알라딘 온라인 서점의 패키징과 알라딘 중고서점의 패키징은 약간 다르다. 오프

라인 중고서점에서는 사진에서 보았듯, 국내 작가들의 그림이 들어간 비닐봉투를

준다. 물론 현재는 국내 작가들 그림을 그린 일러스트 계약이 끝이나서 해외 작

가들의 이미지를 사용하고 있다. 이 알라딘 봉투의 팬층또한 꽤 있는 편이라는

판단이다. 일을 하는동안 국내 작가 봉투에서 해외작가 봉투로 디자인이 변경되

었는데 바뀌고 난 후 봉투가 마음에 들어서 그러는데 한 장 더 달라는 손님이 2

주 사이에 3명이나 있었다.

온라인의 경우, 다른 서점 업체들이 그러하듯 자사 디자인의 상자를 이용한다.

알라딘의 택배상자는 푸른색이다. 푸른색으로 “알라딘 고객님의 주문입니다. 소중

하게 배달해주세요” 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상자가 일반적인 택배상자. 하지만 크

레마 카르타 (E-book리더기의 한 종류)를 주문하거나 블루레이와 같은 약간 비싼

아이템을 구매할 경우의 택배상자는 따로 디자인 된 상자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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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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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브랜드�이미지�

(1) 알라딘은 굿즈사업하려고 사업을 시작했나

알라딘의 굿즈는 매우 유명하다. 단순히 로고를 박아넣는 로고가 아닌 실생활에

서 그다지 일코해제 (일반인코스프레해제 = 팬임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지 않으

면서 실생활에 유용히 사용할 수 있는 굿즈를 낸다. 이는 개인적으로 알라딘에

관심있었던 나는 확실히 아는 부분인데 우선, 알라딘이 굿즈사업은 제일 먼저 시

작했다고 자부한다. 지금은 알라딘의 굿즈가 크게 흥하자 교보문고, Yes24등에서

도 굿즈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알라딘에서도 더욱 퀄리티 높은 굿즈를

내놓으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알라딘 굿즈가 점점 유명해지다 보니 알라딘 굿

즈에게는 연관 검색어가 있다. 바로 “알라딘이 또” 이다.

알라딘의 굿즈는 개별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자체 굿즈와 이벤트 도서를 구매

하면 같이 주어지는 이벤트 굿즈로 두가지 종류가 있다.

이벤트도서를 구매해야지만 굿즈를 주지만 그 이벤트가 매력적이지 않고 굿즈가

매력적이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외면당한다. 하지만 알라딘의 경우에는 굿즈 사업

을 하려고 사업을 시작했는지 의심스러울 만큼 이벤트와 굿즈 둘 다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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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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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알라딘에서 제작한 이벤트 굿즈들의 사진이다. 일반적으로 알라딘에서는

이벤트 굿즈들을 얻기 위해서 이벤트 추천 도서를 포함하여 5만원 이상 구매하

여야지 굿즈를 준다. 하지만 이벤트가 사람들이 관심을 주지 않을 이벤트라면실

패하게 된다. 다행히도 알라딘 이벤트는 뜬금없는 도서 추천이 아닌 현재 트렌

드에 맞는 이벤트 도서들을 추천한다. 그래서 무엇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소비자

들에게 현재 읽어야 하는 도서들을 추천해준다. 그 결과 알라딘의 이벤트 반응은

‘열(심히)일한다’, ‘트렌드를 잘 탄다’, ‘이게 바로 마케팅의 정석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알라딘이 진행했던 이벤트

를 예를 들면, 가장 최근

에서부터 알파고, 필리버

스터, 그리고 페미니즘이

있다.

페미니즘은 작년 초, 옹달

샘 사건이후 부터 우리나

라 청년 층에게 뜨거운 감

자로 떠오른 이슈이다.

이를 두고 알라딘에서는

페미니즘에 대표적인 책들

몇권을 추천 해 주며 이벤

트 도서를 포함하여 도서

구매시 페미니즘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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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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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온 문구가 쓰여있는 머그컵, 키홀더 등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페미

니즘이다 보니 여성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색, 분홍색을 주로 한 제품을 만들었

고, 주 타겟인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또한 위의 트위터리안의 멘션에서 알 수 있듯, 단순히 프린트만 한 것에서 그치

지 않고 굿즈를 사용하는 사람과 그것을 보는 사람 둘을 고려한 디자인을 하였

다. 작은 부분까지 세밀하게 고려하는 점에서 알라딘이 자신을 브랜딩 하는것에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최근에 진행 되었던 이벤트이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이었다. 이

대결을 두고 전세계가 시끌벅적했었다. 누구나 그러하듯 이 대결을 유심히 살핀

알라딘은 대결이 끝난 후 알파고 resign마우스 패드를 내놓았다. 이 알파고 마우

스패드를 얻기 위한 이벤트 도서들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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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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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굿즈를 본 사람들의 반응이다. 알라딘 굿즈의 노예라는 표현을 쓸 만큼 굿즈의 충성도가 높은 편.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결의 핵심은 이미알듯 인공지능 VS 인간의 바둑 대결이었

다. 그렇기에 바둑에 관련된 도서와 인공지능으로 인한 인류의 미래를 예견하는

책들을 이벤트 도서로 꼽았다. 알라딘에서는 이 이벤트 결과 전년대비 바둑에 관

한 책 매출이 1.5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중에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은 미생이었다. 어찌보면 미생의 내용은 회사생활을 다룬 책인데 어떻게 바둑

에 관한 책에 올라왔는지 잠시 의아할 수 있지만, 미생의 뜻 자체가 완전히 집을

이루지 못한 상태를 일컫는 단어이다. 또, 주인공 장그래 역시 바둑을 두다가 원

인터네셔널로 인턴직을 나가게 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다른 도서들처럼 이창호

나 이세돌에 대해서 언급하지는 않지만 바둑에 아예 연관없는 도서가 아니다.

마냥 장삿속처럼 바둑에 대한, 인공지능에 대한 책들만 추천하기보다는 정말 말

그대로 바둑하면 생각나는 책들을 가져다 놓아 약간의 유머까지 가진 이벤트를

진행하고 굿즈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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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번에는 이벤트 없이 살 수 있는 굿즈에 대해서 알아보자. 알라딘에

서는 알라딘 온리 (알라딘 only)라는 굿즈를 만들어 굳이 이벤트 없이도 상시 구

매할 수 있는 굿즈를 판매한다. 알라딘 온리는 온라인 외에도 몇몇 중고 매장에

서도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상시로 판매한다고 해서 희소성이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책을 기반으로 한 독자들에게 고정된 팬층을 가지고 있는 책

들로 굿즈를 만들기 때문에 고정된 팬층과 책을 기반으로 하였기 때문에 팬이아

니더라도 누구든지 알아 볼 수 있고 구매로 이어지게 된다. 알라딘 상시 굿즈에

대한 반응을 보면 알라딘이 얼마나 팬층을 고려했는지 알 수 있다.

본 트위터 계정의 주인은

셜록시리즈의 팬으로 추정

된다. 알라딘에서는 셜록

시리즈로 221B키링과 머

그잔,그리고 노트를 내놨

다. 그중에서도 노트에는

셜록홈즈 책 시리즈에 나

오는 것 외에도 셜록 드라

마버젼에서 나오는 대사

역시도 셜록의 일부분으로

삼아 드라마에서는 상당히

명대사였던 “John, I don't

have friends. I have one"

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다

른 픽토그램만으로도 충분

히 셜록 책 덕후들의 취향

을 탕탕 저격하였음에 만

족하지않고 드라마까지 본

열성 팬들의 취향까지 저격하였다. 이를

본 나는 알라딘 굿즈팀사람들은 얼마나

대단한 책 덕후들이 있을까 궁금하여 조

사하여보았지만 실제로는 굿즈팀이라는

것은 존재하지도 않았다 (!!!) 전 사원모

두가 발제 가능하며 결제가 넘어가면 제

작이 된다는 사실 (!!!) 획기적이다. 알라

딘에 근무하는 가지각색의 책 덕후들이

모여 만들어 내기에 더욱 덕후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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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20 -

알라딘 대학로점의 굿즈 매대에 있는 상품들. 온라인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상품들도 눈에 띈다.

잘 아는 것이 아닐까. 인터뷰에서는 덕후들이 먼저 알아 볼 뿐, 그렇게 덕력이

있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덕후는 자신의 덕력을 쉽게 나타내지 않는데다

가 덕력이라는 단어를 알고있다는 것이 (뒤에 나오지만 인터뷰어는 50대 아저씨

이다) 만만치 않은 알라딘의 덕후들의 덕력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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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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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알라딘에는�네티즌�동향�조사팀이�있는게�확실하다.-�알라딘�이벤트

방금 앞선 브랜딩에서는 알라딘의 굿즈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리고 굿즈중에서는

이벤트를 통해서 살 수 있는 이벤트 굿즈와 그냥 구입할 수 있는 알라딘 온리

굿즈에 대해 말했다. 이벤트를 통해 살 수 있는 굿즈. 그렇다. 알라딘에서는 자신

들의 슬로건인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을 충실히 실행하기 위해서 책을

추천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나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이벤트이다.

혹시 지난 2월말에

있었던 테러방지법

제정을 둘러싼 여당

과 야당의 대립을

기억하는가.

당시 야당에서는 필

리버스터라는 의사

집행방해를 통해 테

러방지법을 저지하

려고 애를썼다.

하지만 필리버스터

라는 용어가 사람들

에게는 낯선 단어였

고,

(나도 해리포터의

필 리 버 스 터 박 사 의

불꽃놀이세트를 떠올렸다. 사실 그 뜻을 쓰인 단어는 맞다고 한다. 롤링작가님의

어휘력이란!) 많은 사람들이 초록창을 통해서 필리버스터의 뜻을 알았을 것이라

고 생각된다. 이에 알라딘에서는 “말의 의미를 찾습니다. 이것이 민주주의, 필리

버스터.”라는 연중기획을 실시, 필리버스터를 알리며 관련된 책들을 소개하였다.

이것이 진실로 슬로건을 실현하는 것이 아닐까. 브랜드 요소인 슬로건은 브랜드

에 관한 설명적이고 설득력 있는 정보를 전달해야만 한다. 이러한 점에서 알라딘

의 슬로건은 얼마나 바른것인가. 여담이지만 알라딘의 대표이사는 학생시절 운동

권이셨고, 민혁당사건에 연루되어있는 민주화 운동권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이러

한 여당의 일방적인 의사집행에 더욱 관심이 있고 필리버스터에 응원을 하려는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물론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겠지만

이 알라딘의 필리버스터 연중기획에 대한 반응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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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22 -

알라딘의 이벤트를

본 한 커뮤니티의 반

응 댓글이다. 앞서 굿

즈이벤트 도서이벤트

에서 보이듯, 알라딘

에서 기획하는 이벤

트들은 사람들의 반

응과 트렌드를 면밀

히 분석하여 사람들

에게 가장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한다.

알라딘의 이벤트는

단순히 회사의 이익

만을 위해서 진행한 이벤트가 아닌 이벤트를 통하여 기존의 알라딘 고객층 뿐만

아니라 알라딘에 대해서 현저성을 가지지 못한 고객에게도 알라딘에 대해서 최

소한의 현저성을 가지게 만들어준다. 가능하면 더 나아가 현저성과 더불어 감정

까지도 가지게 만들어준다. 그렇게 소비자에게 반응을 이끌어내어 결국 공명까지

할 수있게 만드는 브랜드 순자산을 만드는 단계, 알라딘의 이벤트는 진실로 강력

한 브랜딩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서점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단순히 책을 많이 파

는 것만 아니라 나아가 실제로 고객에게 책을 읽게 할 수 있는 기업은 아직까지

는 없다고 생각이 된다.

물론 알라딘이라고 해서 항상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우면서도 좋은 호응을 이끌

어내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아래의 사진은 존 르 카레 이벤트였는

데, 작가를 홍보하면서도 책도 함께 홍보해야겠는데 딱히 이거다! 할 정도로 인

지도가 있는 작가는 아니라서 고심한 끝에 작가의 이름이 카레라는 점을 이용해

언어유희를 통해 카레를 함께 주는 이벤트를 진행하였

다. 이벤트를 통한 굿즈(?)를 주는 이벤트이지만 이 이벤

트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기보다는 자신들의 광고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신선하면서도 귀여

운 이벤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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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23 -

알라딘 품절절판도서 서가 장식. 문구가 비장하다.

(3) 이것이 바로 창조경제아닐까, 알라딘 중고서점.

알라딘의 경우, 다른 서점에게서는 볼 수 없었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로 중고

서점 서비스이다. 알라딘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교보문고나 YES24 등등에서도 회

원중고를 판매하는 고객대 고객 C2C를 제공하는 곳들은 많다.

처음에는 물류센터로 직접 중고를 보내어 알라딘이 다시 중고를 되파는 방식으

로 진행하였다. 그러다가 오프라인 중고서점을 만들면서 고객이 직접 책을 들고

오면 직원이 검수하여 고객에게서 구매 한 뒤 새로 바코드를 생성하여 그 자리

에서 바로 다시 되판다. 그렇기에 가끔 인기 좋은 책이 들어오면 들어와서 방금

내가 판 책을 다른 손님이 사가는 것도 볼 수 있다. 실제 그러한 장면을 본 고객

들은 뭔가 기분이 묘해진다고 한다. 이러한 점이 바로 현 우리 정부가 주장하는

창조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아닐까.

중고 책을 고객에게서 살 때의 가격측정은 본사 도서팀에서 정하는 것으로, 가

장 우선 원칙적으로 판매량 대비 재고량에 따라서 가격이 측정되는 방식이다. 그

결과 신간임에도 불구하고 재고가 너무 많고 판매량이 저조할 경우에는 방금 교

보문고나 영풍문고에서 새 책을 사왔다고 해도 반값이나 받을까. 또, 재고가 너

무 많을 경우에는 적정재고 초과라서 받을 수 없다. 이럴 경우에는 매우 고객이

안타까워 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무턱대고 신간이라서 받고, 없는 책이라고

덮어놓고 고객에게서 사들이다 보면 재고를 견뎌낼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미리 온라인에서 검색해 볼 수 있는 이벤트를 지원

한다. 앱에서 바코드를 직접 스캔하거나 ISBN을 통하여 검색하는 방식으로 말이

다. 이런점도 다른 브랜드와는 다르게 IT기술에 관심이 많은 기업이라는 인상을

주며 차별점을 준다.

중고서점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매우 호의적이다. 우선 가끔씩 신간을 말도안

되는 가격으로 얻을 수 있고, (나도 한두번 겪어보았다. 매우 행운을 얻은 느낌!)

두 번째로는 중고책의 특성상 새 책으로는 구할 수 없는 절판도서, 품절도서가

운이 좋게 알라딘에 들어오

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알

라딘은 중고서점이 가진 이

절판도서에 대한 매력을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아예

따로 절판도서 서가를 마련

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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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24 -

마지막으로 고객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요소는 품질에 대한

신뢰이다. 중고라는 점은 소비자에게 불안을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조

지애커로프의 논문 [레몬마켓]에서 알 수 있듯이, 판매자(책을 파는 고객)는 내가

파는 물건의 문제점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구매자측에서는 알

방법이 없다. 하지만 알라딘에서는 취급하는 품목이 책이라는 점 덕분에 알라딘

이 제 3자로써 개입하여 품질을 판정한다.

이 품질 판정이 매우 까다롭게 이루어진다.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내가 가볍게 설명하자면 우선 물에 젖은 흔적은 아주 작은 흔적이라 할지

라도 안된다. 그렇기에 비오는 날에는 절대로 책을 팔러 오지않는 것이 상책.

또 밑줄이 다섯쪽 이상이면 받지 않는다. 2cm이상 찢어진 책 역시 받지않고 있

고, 책에 같이 딸려오는 부록이 없는 경우에도 받지 않는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책 곰팡이가 피어있는 경우, 심하게 오염된 경우에도 매입을 받지 않는다. 받지

않는 품질 상태의 기본적인 것은 알라딘 자체에서 세운 규정이지만 그 외에도

품질 판정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경우에는 알라딘 1만명의 품질 판정단에게 판정

을 맡겨 고객들이 스스로 품질을 판정하게한다.

스스로가 품질을 판정하여 다수결의 의견으로 결정되므로 고객의 입장에서도 더

욱 알라딘에서 내려준 판정에 공정함을 느끼고 수긍하게 되는 것 같다. 이러한

꼼꼼하면서도 세밀한 판정하에 중고서점 고객들은 품질에 신뢰를 가지고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고객에게서 중고책을 사고 파는 것 외에도 중고서점안에서 알라딘의 위트를 엿

볼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어린이 도서 서가에서 그 위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이 고객의 경우에는 가장 까다로운 고객이다. 아직 중

고서점 안에서 꽂혀있는 이 모든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소비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에는 아직 어리다. 그러므로 아이들은 자신이 편한쪽으로 생각하며

편한쪽으로 행동한다. 그 피해를 가장 많이 입는 것이 학습만화 (예 : 마법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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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25 -

사진은 알라딘 중고서점 강남점의 어린이 서가. 인기 학습만화시리즈이다. 그리스로마신화와 메이플 스토리로 추정된다 (스태프 배기선)

문, 내일은 실험왕, 메이플스토리)라고 생각한다. 물론 새책을 파는 서점에서는

이 책들이 물류센터에서 넘어올 때 부터 래핑되어있다. 그런데 중고책에 그렇게

할 수는 없는법. 그래서 알라딘만의 디자인을 만들어 포장에 들어갔다.

포장지겉면에는 [뜯으면, 심부름 100번하고 숙제

다하고 받아쓰기 100점 받아와도 TV못보고 게임

못함]이라고 적혀있다. 물론 이렇게 무시무시한

말을 써놔도 어차피 뜯어볼 아이들은 뜯어보게

되어있다. 하지만 그냥 투명한 포장지로 포장했

을 때 보다는 포장이 훼손되는 경우가 적다. 게

다가 몇몇 귀여운 아이들은 포장을 하고 난 다

음에도 무서워서인지 뜯어달라고 부탁한다. 게임

못하는 것은 무섭다며. 그렇다면 그걸 뜯어주는

나는 게임을 못해도 된다는 말인가. 싶어서 뜯어

줄께요~라고 말하며 뜯어주게 된다.

마지막으로 중고서점임에도 깔끔하고 예쁜 레이아웃을 가졌다. 현재 알라딘 중

고서점의 매장수는 23개.

<강남점, 건대점, 광주점, 노원점, 대구점, 대전점, 대학로점, 분당서현점, 신림점,

부산점, 부천점, 수원점, 신촌점, 산본점, 연신내점, 울산점, 일산점, 전주점, 종로

점, 합정점, 청주점, 천안점, 잠실신천점> 이중에서 올해 4월에는 잠실 제2롯데월

드점을 오픈예정이며, 수유점 또한 5월안에 오픈예정이다.

보통 중고서점이라 하면 ‘중고’라는 말에서 오는 부정적인 어감이 있어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각이 난다. 뭔가 남이 보던 책이라서 상태가 깨끗하지 못할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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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26 -

냄새가 날 것 같은. 하지만 매장을 방문해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하얀색을 주로 하며 블랙, 오렌지로 포인트를 준 21개의 매장

과 새로 오픈한 연신내, 천안, 합정점의 경우에는 커피까지 함께 판매하고 있어

커피냄새 외에는 다른 냄새는 나지않는 깔끔한 매장이다.

또한 지역적인 특성을 한껏 살린다. 내가 가장 예쁘다고 생각하는 매장인 신촌점

을 방문하여 찍어온 사진들이다.

신촌점의 경우 다른 매장에 비해 매장의 크기가 매우 작다. 그에 굴하지 않고 최

대한 공간을 활용한다. 복층으로 매장을 활용하는데다가 계단에 서가를 빌트인

(built-in) 하여 최대한 공간을 활용하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각 지역별 매장 크

기는 그 지역에서 가져올 수 있는 책들의 수를 고려한 것이라고 판단된다. 매출

TOP3매장중 분당과 일산점의 경우에는 절대적으로 어린이 책이 많다. 주택가가

인접한데다가 거주하고있는 연령층이 신혼부부와 이제 막 아이들이 크는 가정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산점과 분당점에는 어린이 서가가 절대적인 비중

을 차지하고, 건대나 신촌과 같은 대학가는 대학서적, 인문 소설등의 책이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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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27 -

도심가인 탓에 고객들이 책을 많이 가져오기 어렵다. 그리하여 두 매장의 크기는

상대적으로 작은편이다.

이렇게 지역별로까지 매장을 설정한 중고서점 지역선택 전략으로 알라딘은 다른

서점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브랜딩을 거치게 되었고 중고서점 덕분에 온라인에

인지도가 낮은 중장년층까지도 알라딘 중고서점을 말하면 인지하고 있고 심지어

는 두세번 정도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정도이다. 그야말로 가장 강력한 브랜드

자산이 아니라고 말 할 수 없다. 경험을 통해 인지도가 형성되었으며 브랜드 이

미지 역시 나쁘면 이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렇지만 역시 중고서점의 가장 큰 매력은 도서시장의 불황을 타개할 수단이라

는 점이다. 알라딘 중고서점이라는 존재 자체가 그렇다. 처음 대표이사 조유식씨

가 98년 알라딘을 만들었을 때 이미 온라인 서점 시장은 과포화 상태였다. 그렇

기에 알라딘이 입지를 굳히기는 어려웠다. 머지않아 부채가 60억이 되었고 그 상

태에서 시작한 서비스가 중고서점이다. 중고서점 서비스 도입 직후 알라딘의 입

지는 올라가게 되었고 그 결과 설립한지 15년 만에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

다. (2015년) 하지만 매출 2000억원이라고 해도 순탄치는 않다. 현재 도서정가제

의 도입으로 (2014년 11월) 도서 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다. 아무도 새 책을 사지

않았기 때문.

그렇다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 알라딘은 유유자적하다. 중고서점은 여전히 매출

이 꾸준한 수준인데다가 굿즈 산업으로 인해 어느정도 새책 매출또한 나오고 있

기 때문.

현재 중고서점 산업은 알라딘이 유일했다. YES24가 시장에 도입되기 전까지는

하지만 YES24의 경우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하였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만한 결과를 엿볼 수 없다. 물론 다른 경쟁자가 나타났다는 이유만으로도 이미

안심할 수는 없지만 이미 만들어진 알라딘의 브랜드 자산이 탄탄하기에 대응만

잘 한다면 큰 스트레스 없이 함께 공생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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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28 -

3. 알라딘의 차별점에 대한 생각 -50명에게 물어보았다!

앞선 알라딘의 브랜딩으로 살펴보아 내가 생각하는 알라딘의 가장 큰 강점 두가

지는 굿즈와 중고서점이다. 거기에 하나 추가한다면 굿즈와 연계되면서 알라딘의

슬로건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이벤트 아닐까 생각이 되었다. 하지만 나만의

생각으로 한 브랜드를 구축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나의 생각에 타당성을 실어주

기 위하여 50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내 지인들에게만 물은 것이 아닌 전혀

타인인 50명에게 물어본 것인데다가 성별, 나이에 구애받지않고 실시한 설문조사

임을 밝히는 바이다.

질문은 전부 여섯 개였다.

1. 알라딘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2. 알라딘을 이용하고 느낀 좋은점은?

3. 타 서점과 비교, 알라딘이 우월하게 좋다고 생각되는 점은?

4. 향후에도 책을 구매할 때 알라딘을 사용할 것인가요?

5. 알라딘에 원하는 개선사항이 있나요?

6. 혹시 알라딘 중고서점에 대해서 알고있나요? 중고서점이 알라딘만의 매력이라

고 생각하나요?

이 설문조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세가지이다. 직접 알라딘을 사용하는 사

람들이 느끼는 알라딘과 다른 서점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그렇다면 알라딘에서

재구매가 이루어질 것인가. 마지막으로 중고서점에 대해서 인식하고 있는지가 이

설문조사의 핵심이었다. 그리고 결과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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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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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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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실제로 알라딘을 사용하는 사용자 50명과 나의 생각이 일치함을 알

수 있었다. 2번의 항목에 중고서점이 없는 것은 온라인 알라딘 설문조사를 중점

적으로 하였기에 중고서점의 항목을 만들어 두지 않았다. 그렇기에 알라딘이 강

조하는 15시 이전 결제건에 있어 당일 배송이 더욱 강조 되었다. 한국의 택배 배

송 시스템이 다른 나라에 비해 우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지금, 배송으로 브랜

드를 브랜딩 시키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소비자의 입장에서 알라딘을 바라보고 브랜딩 할 때 적합한 요소들은

굿즈와 중고서점이라는 결론이 타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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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31 -

이로써 알라딘의 브랜드 이미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브랜드 이미지란 브랜드

순자본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인데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만드는 것

은 소비자 마음속에 있는 강하면서도 브랜드만의 독특한 연상을 브랜드와 연결

시키도록 하는 마케팅 활동에 의해 구성된다.

이러한 브랜드 이미지는 하나의 제품 혹은 서비스를 특정짓는 특성의 모음인

브랜드 속성과 소비자가 스스로 브랜드에 부과하는 개인적 가치인 브랜드 편익

에 의해 구성된다. 알라딘의 경우, 브랜드 속성으로써 다양한 이벤트,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굿즈, 그리고 알라딘의 가장 큰 매력인 중고서점을 가지고 있음으로써

소비자에게 다가갔고 마음속에서 포지셔닝을 하였다. 또 이벤트와 굿즈가 독특하

면서도 실용적이라는 점에서 브랜드 편익을 제공하였다. 굿즈, 이벤트, 중고서점

이 모든 것들이 알라딘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브랜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형

성한다는 것에 부정할 수 없다.

이는 내 개인적인 의견이 아닌 50명의 소비자의 설문조사를 통하여 알라딘이 가

진 차별점을 소비자들의 마음속에서 잘 포지셔닝한 결과라고 하겠다.

이로써 알라딘의 브랜드 조사 첫 장, 좋은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에 대한 장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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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32 -

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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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33 -

Justice님이 말한 틴케이스 노트. 출처-알라딘 공식 트위터

1.�온라인�굿즈를�위해�살아요.� Justice님.

Q : 안녕하세요, 우선 알라딘을 사용해 주셔서 감사해요. 알라딘을 자주이용하나요?

A: 한달에 2번정도 이용해요!

Q : 자주 구입하는 분야의 책은 무엇인가요?

A : 다양하게 그때 그때 다른 편이지만, 전공쪽인 미술/디자인 관련 서적을 많이 구매하고 그 다음에는 소설, 만화책, 인문학 순서대로 많이 사는 것 같아요.

Q : 알라딘 온라인 굿즈를 위해 책을 사 본 적이 있나요?

A : 이 부분은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굿즈를 사기 위해서 책을 산다기 보다는 책을 조금만 더 사면 굿즈를 받을 수 있다고 하면 한두권정도 더 구매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아요. 굳이 굿즈를 위해서 구매한다기 보다는. 그리고 굿즈 때문에 원래는 YES24를 썼었는데 알라딘으로 옮겼어요.

Q : 알라딘 굿즈의 매력이 무엇인것같나요?

A : 다양하고 예쁜 디자인!!!!!!!!!!!!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굿즈!!!!!!!!받고 구석에 쳐박아두는게 아니라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게 너무 좋아요!!!!!!!!!!!

Q : 알라딘 굿즈가 알라딘만의 차별화라고 생각하나요?

A : 초반에는 그랬는데, 요새는 다른 서점들도 굿즈를 내더라구요! 그렇지만 이미 알라딘에서 너무 많이 사기도 했고, 갈아타기 애매해져서 계속 알라딘을 쓰고있답니다.

Q : 역대 알라딘 굿즈중에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 가장 마음에 드는건 틴케이스 노트! 퀄리티가 정말 좋았고, 시즌도 적절했고!

'틴케이스가 갖고싶지만 이쁘긴 한데 굳이 어딘가 쓸데없음‘, 또 ‘다이어리가 갖고싶지만 다 고만고만하게 생김' 이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줬어요!

Q : 알라딘 굿즈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A : 아무리 잘나간다지만...한 번 잘나가니까 너무 급하게 우르르 내놓는거같아요. 진정하고 천천히 하나씩 내줬으면...행사를 너무 한번에 많이해서 혼란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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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34 -

Justice님이 가지고 있는 굿즈들의 사진. 이중에서 이번에 나온 빨간 독서대가 눈에 띈다.

Q : 앞으로도 굿즈때문이라도 알라딘을 이용할 것인가요?

A : 네! 사고치지 않는 이상 갈아타진 않을거같아요.

Q : 알라딘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 굿즈 앵콜전?

이를 통해 나는 알라딘 굿즈를 위해서 구매한다기 보다는 ‘금액이 마침 맞는데 한권 정도만....’식으로 구매하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이렇게 해서 한두권씩 구매 한 것이 늘어났다는 Justice님의 말. 또한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기 때문에 마냥 예쁘기만 한 굿즈가 아니라는 점에서 알라딘 굿즈가 매력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알라딘에 이어 다른곳에서도 굿즈를 만든다는 것은 알라딘만의 차별점이 약해진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다른 방법으로 브랜드 자산을 늘리던지, 혹은 전혀 다른 방안을 선택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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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35 -

강남점의 입구. 오늘 들어온 책은 전날 들어온 책 권수

를 다음날 아침에 적용한다고 한다. 하루 6000권이 들

어오는 매장은 강남점 뿐이다.

강남점 들어오는 계단. 옆쪽 벽면에 그려진 국내

작가의 그림이 인상적이다.

들어오자마자 보이

는 서가는 오늘 들

어온 책.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

다.

지하에 있는 매장이다보니 엘리베이터는 당

연히 이용 가능하다.

(특별�기획)�알라딘�강남점�방문기� :�매출�탑3매장중에서도�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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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36 -

펭귄북스 에코백.

알라딘 강남점에서

만 구입할 수있다.

그 외엔 교보문고

에서 구매가능하지

만 5000원정도 차

이가 난다.

알라딘 강남점의

서가. 많은 손님이

오는 만큼 많은 책

을 보유하고 있다.

알라딘 강남점만의 특색이라고 생각하는 음료대. 옆의 안내

매뉴얼 역시 알라딘만의 특색있는 매뉴얼이지만 강남점만큼

음료대가 붐비는 매장은 없다.

어린이 서가의 테이블. 책을 읽기

편하게 비스듬한 테이블이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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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37 -

2.� 굿즈에�대한�본사의�입장� :�강남,합정,잠실점등�점장님,�서오현�점장님.

Q : 안녕하세요 점장님, 굿즈팀에서 굿즈를 기획하는데 있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설명 해주실 수있을까요?

A : 굿즈팀이라고 별달리 있는게 아니고 그냥 알라딘 어느 소속 어느 팀인지 상관없이 누구든지 기획이 가능합니다. 기획안이 통과 되면 기획해서 업체에 의뢰합니다. 스태프님이 기획하셔도 좋다면 합니다.

Q : 굿즈테마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어오나요?

A : 특별히 정해진 곳은 없고 책과 관련된 모든 것이 아이디어입니다.

Q : 굿즈가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반응이 좋습니다. 특히 덕후들의 반응이 뜨거운데요, 이는 덕후의 취향을 노리고 저격한 것인가요 아니면 의도치않았지만 반응이 좋은 것 일까요?

A : 덕후를 대상으로 하지는 않습니다. 덕후들이 먼저 알아볼 뿐. 덕후를 대상으로 뭔가를 할 만큼 덕력이 높지도 않습니다

Q : 알라딘의 굿즈가 알라딘을 브랜드 화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시나요?

A : 굿즈를 비롯한 중고매장 등 알라딘에서 하는 모든 것들이 알라딘 브랜드화에 도움이 되도록 고민해서 만들어집니다.

Q :이벤트 도서를 구매해야지만 굿즈를 주는것은 왜 이벤트 도서만 인가요? 이번 독서대만 해도 왜 난 대학생이 아닌가요 하며 울부짖는 셜로키언이 꽤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혹여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A : 알라딘은 기업이기 때문에 이윤 창출이 우선입니다. 그렇기에 알라딘에서 진행하는 모든 것들은 이윤창출 때문에 그렇게 정해졌습니다.

Q : 굿즈 앵콜전 같은 것에 대해서는 예정이 없으신가요?

A : 기획은 많지만 아직 실시예정은 없습니다.

Q : 굿즈에 대한 질문은 아니지만, 알라딘에서는 트렌드에 맞는 책 추천을 잘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 :필리버스터, 페미니즘 등) 이는 사람들의 반응이나 트렌드, 유행에 민감하다는 뜻인데요, 따로 자료조사를 진행하나요?

A : 축적된 데이터가 바탕입니다. 거기에 SNS 를 참고하는 등 노력을 기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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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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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39 -

인터뷰는 중앙대에서 진행됐다. 타학교 과잠을 입고 들어가자 쏟아지는 눈길에 매우 민망했지만 꿋꿋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요청을 부탁 드렸더니 지나가던 학생을 잡고 사진을 찍어주셨다.

매주 오시는 손님이어서 눈에 익었는데 과제 때문에 인터뷰 잠시만 해 주실 수 있냐는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시고 심지어 인터뷰 하러 간 날 저녁까지 사주셨다(..!) 다른학교에서 우리학교 과잠을 입고 밥을 먹으니 받았던 시선은 잊을 수 없다.

3.�중고서점�헤비�유저�인터뷰� :�나만큼�잘�아는�사람도�드물껄?�

중앙대학교�경영학부�박창헌�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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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40 -

Q : 알라딘을 자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서점이 많은데도 굳이 알라

딘을 선택 하는 이유라도 있을까요?

A : 출퇴근을 하는 도중 환승에 걸리는 30분 사이에 들어와서 구경하고 구매하

고 나가기에 적당한 위치에 알라딘 강남점이 위치해 있어요. 그 외에도 중고서점

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에요. 그 중 강남점이 접근성이 높아 자주 이용하는 편이

죠.

Q : 주로 구입하는 분야의 책은 어떤 분야인지 알 수 있을까요?

A : 전공서적 (회계/재무) 는 솔직히 많이 사는 편은 아니에요. 오히려 기독교 서

적을 많이사고 그 다음에는 철학/인문도서 순서죠. 하지만 환승하는 동안 (30분)

동안에 보는 책들이라 시간에 쫓겨서 선택하는지라 가끔 잘못 구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래서 환불도 종종 하는 편입니다.

Q : 온라인 알라딘도 이용해 보셨나요?

A : 온라인에서는 잘 구매하지 않는 편이에요. 워낙에 미디어와 SNS들과는 거리

가 멀어서. 다만 장바구니에는 담아놓고 있어요. 담아놓은이 책은 [새로운 자본]

이라는 책이다. 그렇지만 결제하기 보다는 중고서점을 염탐하다가 혹시 나오면

사려는 마음이 더 크네요.

Q : 온라인 알리딘을 이용해 보셨다면 굿즈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나요?

A : 온라인을 이용한 것은 아니지만 중고서점에도 있어서 굿즈에 대해서는 인식

하고 있죠.

Q : 굿즈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다면 마음에 드는 굿즈는 있으셨나요?

A : 없어요. 굿즈에 대한 관심도가 낮을뿐더러, 알라딘자체가 컨셉을 가지고 굿

즈를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매니아층을 노리고 있는 것 같더라구. 이는 새로운

구매층을 유입하게 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은데?

Q : 그렇다면 굿즈가 알라딘의 브랜드를 만드는데는 동의하지않으시나요?

A : 자체브랜드가 아니라서 컨셉이 없어보여요. 그냥 사람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를 주 타깃으로 하여 엔테테인먼트 사업으로 빠지려는 것 같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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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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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알라딘 중고서점을 자주 이용하셨는데 본인이 느끼는 중고서점만의 매력이

있을까요?

A : 불확실성의 오류를 줄여준다. 중고라고 하면 어떤 문제가 있을지 모르는데

검수하고 책을 사서 다시 고객에게 파니 안심이 되고. 또, 오프라인 서점을 찾는

사람들은 직접 책을 보고 사는 것에 매력을 느끼는데 이 역시 완벽하게 고려하

고 있어요. 요즘 시장이 침체 되어서 사람들이 책을 사지 않잖아요? 값이 비싸서.

하지만 중고로 사게 된다면 가격이 내려가기에 훨씬 부담이 덜하죠. 이는 중고서

점만의 매력이 맞아요.

Q:저의 개인적인 설문조사 결과 중고서점 또한 알라딘의 차별화된 점이라고 답

변이 있었습니다. 또한 역시 알라딘만의 다른 점이라고 생각하셔서 선택하신것인

가요?

A : 그렇죠.

Q : 중고서점의 장점이자 단점인, 내가 원하는 책이 그 지점에 있는 점에 대해

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 그것 또한 중고서점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어쩔 수 없는 거죠. 그리고 이것

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체 알라딘 검색 DB를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알라딘 오프라인매장이 몸집을 불리고 있는데 거기 있어 전체검색은 당연히 제

공해야할 기능인데 제공하질 않네요.

Q : 앞으로도 알라딘에서 쟤구매의사가 있으신가요?

A : 망하지만 않는다면 재방문, 재구매 의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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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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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43 -

강남점 류차승 매니저님. 알라딘 사내 회원가입 2위에 빛나는 매니저님. 개인적으로 영업왕 상을 드리고싶다. 땅땅.

4.� 중고서점�매니저�인터뷰� :�영업왕�상을�드리고�싶은�류차승�매니저님

Q : 어떠한 일을 하는지 설명 해 주실 수 있나요? 언제부터 시작하셨나요?

A : 예 저는 알라딘 중고서점 강남점의 매니저 입니다. 제가하는 일은 매장관리와 서가

및 도서관리 전반의 일을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책을 사고 파는 일을 합니다.

Q : 왜 알라딘을 선택하신 것인가요? 혹시 책

을 좋아하시나요?

A : 주변 지인의 추천이 있었습니다. 회사가

다른회사와는 분위기가 다르다고요. 그리고

저도 예전부터 책과 친하게 지내던터라 다른

상품도 아닌 책을 관리하고 사고 판다는것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Q : 일하다 보면 지치는 순간 있으신가요?

A : 주말에는 방문객들이 많아서 평일에 비해

업무량이 많습니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약간

힘든 순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일어나는 일이지만 강성고객분들

을 응대하다보면 정신적으로 지칠때도 있죠.

Q : 반대로 일하다 뿌듯해지는 순간은요?

A : 중고서점인 만큼 새책에 비해서 책값이

저렴해서 좋은 책을 싼가격에 사서 좋다고 웃

으시며 결제하는 고객, 책을 팔면서 생각보다

높은 가격이 나와서 신나하는 고객을 볼 때와

보이지 않는 책을 서가에서 찾아드릴 때, 시

중에서는 절판되어 판매되지 않는 책을 구해

서 신나하는 고객들을 볼때 저도 기분이 좋고

뿌듯함을 느낍니다.

Q : 내가 생각하는 알라딘과 다른 서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A : 일단 책을 사고 팔 수 있다는건 회사와 고객간에 양방향으로 자금이 유통되고, 자신이

산 책을 다시 현금화 하기때문에 현금의 순환이 발생되는 재미난 서점입니다.

그리고 일반 새책 서점들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새책 한권가격으로 2~3권의

책을 살 수 있어서 가계경제에도 도움이되고, 문화접근성의 문턱을 낮추는 역활도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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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44 -

생각됩니다.

끝으로 새책서점에서는 신간을 위주로 일정기간이 지나면 판매가 되지않지만 알라딘 중고

서점은 그곳에서 팔지 않는 다양한 책들이 있어서 책을 좋아하는 분들에 더 큰 사랑을 받

는다고 생각합니다.

Q : 설문조사 결과 (50명) 알라딘의 '굿즈'가 고객들이 알라딘을 선택하는 주된 요소라는

답이 나왔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A : 알라딘하면 굿즈가 유명한건 맞는 말입니다. 심지어 굿즈를 받기위해 책을 산다든지,

굿즈가 예뻐서 사용하는 서점을 변경했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중고서점에서도 굿즈를 팔기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았습니다. 예전에

는 사은품의 성격이 강했지만 이제는 하나의 상품으로 자리잡아가 완성도나 디자인의 수

준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듯 합니다.

Q : 설문조사 결과 (50명) 알라딘의 '중고서점'이 고객들이 알라딘이 차별화 되는 요소라고 뽑았습니다. 이에 대한 의견 있으신가요?

A : 알라딘 중고서점은 한국최초의 시스템화된 중고서점이라 예전의 헌책방의 이미지를

요즘 트렌드에 맞게 성공적으로 변화시켜 사양산업이였던 중고시장을 다시 살렸다고 생각

됩니다. 그리고 온라인으로 시작한 서점이 실제로 눈으로 만지고 볼 수 있는 오프라인 서

점을 만들었다는 것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하나로 묶어내려는 노력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상공간의 서점이 아니라 현실에서도 존재한다는 것이 고객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다가

갔다고 생각됩니다.

Q : 나는 알라딘에서 구매를 하는 편인가요?

A : 저도 3개월간 3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플래티넘 회원입니다.

Q : 굳이 알라딘에서 구매하는 이유는 애사심이었을까요?

A : 견물생심이라고하죠. 좋은 책과 음반들이 눈에 자꾸보이니 욕심이 생겨서 가끔 구매합

니다. 좋은 책을 저렴한 가격에 산다는건 요즘 처럼 경기불황이 시기에는 필수적인 생활

자세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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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45 -

(특별기획)� � 기존에�중고서점:대학로와�

새로�생긴�중고서점� :연신내점비교!

우선 입구부터 다르다. 2015년 말 천안점을 시작으로 해서 현재 생겨나고 있는 중고서점들은 전부 카페를 겸하는 커피를 함께 판매 하고 있다. 또한 기존에 있던 대학로점 (왼쪽)의 경우에는 전체적은 색깔 선택이 주황색이라면 새로생긴 매장 (연신내점)의 경우에는 푸른 색으로 더욱 눈을 편하게 하는데 집중했다. 또, 기존에는 지하에 주로 매장이 있었다면 새로 생긴 매장들은 지상으로 올라오는 추세이다

기존에 있던 매장들은 국내 작가들의 일러스트를 걸어놓았다. (왼쪽 상단) 반면 새로 생긴 매장들은 외국 작가 일러스트를 사용했다. (왼쪽하단) 이는 계약이 끝났기 때문에 변경 된 것이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일반 고객들 입장에서는 리뉴얼을 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면이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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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46 -

하지만 가장 다른 점이라고 생

각 되는 점은 바로 커피이다.

천안점을 시작으로 하여 연신

내, 합정, 잠실까지 앞으로 생

기는 매장들은 커피를 함께 판

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새로생긴 연신내점의 경우, 천장 전등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았다. 이는 다른 기존 매장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부분이다.

사진에는 잘 표현되지않았지만 기존에 있던 매장에서는 테이블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으로만 사용되었다. 하지만 새로 생긴 매장의 경우 콘센트를 지원하여 책을 읽으면서 다른 작업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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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47 -

사진 요청을 하였을 때 찍은 사진. 최대한 신상정보를 노출 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명찰에 ‘윤희’라는 이름이 눈에 띈다.

5.�교보문고에서�왔습니다!�합정점�이윤희�스태프�

Q : 교보문고에서 얼마나 근무하셨고 어떠한 일을 하셨나요?

A:4~5개월가량 근무하였고 캐셔파트 (인문/종교) 분야에서 일했습니다.

Q : 교보와 알라딘 사이에서 가장 다른 업무는 무엇이었습니까?

A : 둘다 회원가입을 유도하는 편이지만 알라딘 같은 경우에는 회원가입을 위한 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었던 점이 다른점이었습니다. 또한 중고서점이다 보니 손님에게 직접 책을 구입한다는 점이 달랐습니다.

Q : 교보문고와 알라딘, 어느쪽이 더 낫다고 봅니까?

A : 각 회사마다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쪽이 더 낫다고 말 할수 없습니다.

Q : 교보문고에서 알라딘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A : 교보문고에서 그만 둔 후 같은 동종업계의 일이다보니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또한 출판사에서 알라딘에 대한 악의적인 기사를 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알라딘에 대한 이미지가 생겼는데, 정말 그 이미지인지가 궁금했다.

Q : 알라딘에서 이 점은 정말 내가 고객이라도 좋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A : 가격이 저렴하다.

Q : 교보문고와 비교하여 이점은 교보가 더 나았었다.

A :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도 알라딘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함께 일하는 동료까지도 알라딘이 교보문고에 비해서 사람맛이 난다고 느꼈습니다.

Q : 알라딘에서 일해보면서 느낀 개선해야 할 곳은?

A : 도서 위치를 찾을 수 없을 때 재고가 없으면 드릴 책이 없는 점. 실종도서를 통해서 찾아드리고는 있지만 실망한 손님들의 얼굴을 볼때면 나또한 너무 안타까워진다. 그 점이 개선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Q :알라딘이 매력있는 점을 꼽는다면?

A : 내가 구매했었던 책을 되팔고 그 책을 타인이 사가는 것. 실제 내가 매입한 책을 다른 고객님이 사가는 것을 보니 기분이 묘하면서도 뿌듯했다. 타인또한 그러지않을까. 내가 방금 판 나의 책을 다른사람이 집어드는 것을 보면 뭔가 뿌듯하고 그 책의 가치를 알아주는 것 같아서 기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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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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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49 -

6.� 제가�알라딘에�책을�좀�많이�파는�편이지�말입니다.�

하지만�교보문고�애용자입니다.� :� �판매�경험다수�차현우�고객님.

Q : 알라딘을 자주 이용하는가? 그렇다면/그렇지 않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 알라딘 보다는 교보문고를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Q : 교보를 자주 이용한다고 했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지 설명 해 줄수 있는가?

A : 우선 가족들이 한 아이디로 교보문고를 이용한다. 그렇기에 자연히 등급이 높아졌다. (플래티넘) 그렇기에 교보문고에 대한 충성도가 꽤 높은 편이다. 교보문고가 시장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서점 아닌가? (맞다) 그렇기에 부모님이 오랫동안 이용해 오셨고, 현재 나도 이용하고 있다. 말하자면 부모님때부터 이어져 온 충성도라고 해야하나.

Q : 주로 매입을 한다고 말했다. 이유를 물어봐도 될까. 용돈때문인가?

A : 맞다. 용돈이 가장 큰 이유다. 바로 그 자리에서 현금으로 돈을 받을 수 있기에 편하다.

Q : 알라딘과 교보를 비교한다면 알라딘의 어떠한 점이 경쟁력인것 같은가?

A : 알라딘의 가장 큰 경쟁력은 중고서점인 것 같다. 중고서점에 있어서 시장 도입자 아니었나? YES24가 생겨도 잘 가지 않을 것 같다. (인터뷰 시점이 3월 25일 이었다.)

Q : 설문조사 결과 (50명) 굿즈가 큰 매력포인트라는 것으로 의견이 좁혀졌다. 혹시 굿즈를 구매해본적 있는가

A : 지금 현재 여행을 다녀온지 얼마 안되서 굿즈를 사기 위한 금액이 없다. 하지만 굿즈에 대해서는 매우 잘 알고 있다. 얼마전에 있었던 도라에몽 머그컵을 갖고싶어서 살만한 책이 있는지 찾아봤었다. 아슬아슬하게 금액이 미달이어서 사지 못했다. 아직도 아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굿즈에 대해서는 매우 많이 인지하고 있고 다른곳에서는 따라 할 수 없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곳에서도 굿즈를 많이 만들지만 타의추종을 불허한다고 생각한다.

Q : 내가 느끼는 알라딘의 매력은?

A : 중고서점이 제일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사고팔고 하는 시장의 원리를 직접 체감 할 수 있고 가격도 잘 쳐주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꼼꼼히 살피는 사람들의 노력도 대단하고. 정말 작은 얼룩까지도 나는 못봤던 것인데 그쪽에선 알아차리더라. 개인적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Q : 중고서점을 이용해 본적은 없는가? 책을 구매 해 본적은?

A : 중고서점은 꽤 이용한 편이다. 하지만 소장용이 아닌 그저 스쳐지나가는 책이었다. 예를 들면 한학기만 보고 말 교양 전공서적과 같은? 그런식으로 꽤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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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50 -

인터뷰를 꽤 깔끔하게 진행해 준 차현우. 교보문고 충성 고객인데 알라딘에 대한 인터뷰를 해도 되는것이냐며 도움이 못 되는 것은 아니냐며 미안해 했었다. 오히려 덕분에 고객의 입장에서 알라딘과 교보문고를 바라볼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다시 되판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Q : 온라인 알라딘에서는 전혀 구매 하지않는 것인가?

A : 아니다. 적립금이나 결제수단으로 인한 이벤트가 많아서 할인이 제법 된다. 그래서 가끔 이용해보았다. 명탐정 코난과 같은 개인적인 취향으로 사는 책들은 알라딘에서 사본적이 있다. 하지만 교보문고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구매실적이다.

이 차현우 고객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내가 알아낸 사실은 중고서점의 책이 가격이 싼 덕분에 잠시 한번 읽고 말 책에 대해서만 구매 했다가 필요성이 떨어지면 다시 되파는 고객이 많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하면 고객 스스로는 책이 필요할 때 잠시 보고 다시 되팔면 약간의 이용료를 내고 편하게 책을 이용할 수 있는게 아닐까.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교보문고나 다른 서점에서 역시 따라올 수 없는 알라딘 굿즈의 브랜딩 파워를 느꼈다.

이윤희 스태프와의 인터뷰에서 느낀점은 각 출판사 별로 자신들의 책을 홍보하지않았다거나 판매량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악의적인 기사를 쓴다는 시장안의 상황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중고서점에서 직접 책을 사고파는 과정이 중고서점의 매력요소라는 것을 알았다. 당연한 수순으로 이 기사를 통해 사람들에게 브랜드 이미지가 생성된다는 점에서 홍보 역시 브랜드에 없어서는 안될 수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단순히 가격만 싼 것이 아닌, 내가 판 책을 다른 사람이 사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는 점이 다른 중고서점의 매력으로 작용함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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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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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52 -

개인정보 보호를 요청하며 대신 보내주신 명함. 시간이 맞지않아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7.� (특별�추가)

본사에서�온�연락� :� 본사�도서2팀�중고�MD�박웅대�

Q : 하시는 업무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 해 주실 수 있나요?

A : 중고 책과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중고매장에서 고객을 응대하며 도서를 매입하고 판매하는 일을 한다면, 저는 어떤

책을 살 것이며 얼마의 가격으로 매입을 할 것인지 그리고 얼마에 판매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알라딘 홈페이지에 "온라인 중고샵"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해당 페이지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오프매장이 아닌 물류센터에서 보관중인 중고 상품을 판매하는 MD 역할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벤트를 새로 만들어 웹페이지에서 노출을 하거나, 특정 아이템을 노출하여 판매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노력도 합니다. 이 외에 알라딘과 같이 중고도서를 매입하는 예스 24,

인터파크 등의 경쟁사의 동향을 체크하고, 이에 대응하는 방안이나 통계자료 분석을

하기도 합니다.

Q : 설문조사 (50 명) 결과 알라딘의 중고서점과 굿즈가 알라딘과 다른 서점과의 차별화

된 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가 생각하기에도 중고서점이 알라딘의 브랜드에 도움이 된다고 보나요? (차별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나요?)

A : 도서정가제 이후 새 책의 할인율이 제한되면서, 새 책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한 중고 상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커진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중고 책이라고 하면 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이 청계천에 있는

헌책방보다 알라딘 중고서점을 먼저 떠올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Q : 알라딘 중고서점과 청계천 헌책방 거리와의 큰 다른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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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53 -

A : 우선 중고 책을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다릅니다.매장 분위기부터 헌책방과는

다릅니다. 깔끔한 분위기와 정돈된 서가를 보면, 헌책방보다는 알라딘 중고매장을 조금 더

고객들이 찾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요?

제가 생각할 때 둘 사이의 큰 차이점은 중고 책을 매입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알라딘에서 중고도서를 매입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책의 '가치'입니다.

종이에 프린트 된 활자는 시간이 지나도 감가상각이나 가치가 하락하는 일은 없기

때문에, 해당 도서의 가치를 고려하여 매입가와 판매가를 일괄적인 기준에 의하여 정하고

있습니다. 헌책방에서는 희귀성이나 재판매 가능성을 보고 매입을 하지만, 일괄적인

기준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 : 요즘들어 새로 생기는 매장은 커피를 같이 진행하고 있네요. 굳이 커피인 이유를 혹시 알고 계시나요? 커피가 책에 떨어지면 젖은 흔적으로 판매가 어려워지거나 그대로

다시 꽂았을 경우 오매입으로 판정되지않을까요. 이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되나요?

A : 일본의 북오프나 츠타야 서점에 대해서 알고 있나요?

두 회사 모두 서점에서 시작을 하였으나, 현재 일상생활과 관련된 다양한 물건을

매장에서 취급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도 우리 매장에서 커피 판매를 시작하는 것도,

매장에서 책을 보고 구입/판매하는 것 이상으로 복합적인 문화생활을 고객이 매장에서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목적도 있다고 봅니다.

두번째 질문 내용에 대하여 상세한 메뉴얼이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런 경우에 라벨에 찍힌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 약간 민감한 사안일 수도 있는데 매출이 가장 높다는 세 매장 특히 강남점 바로 앞에 경쟁사인 yes24 또한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다고 합니다. 이에 대한 대응책은

없을까요?

A : 경쟁사의 추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저의 업무 중 하나입니다.

대응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거창하지만, 예스 24 의 강남점 매장 오픈과 관련하여

알라딘에서도 여러 추가적인 조치를 3 월 말과 4 월 초에 예정하고 있습니다. (관련

사항은 대외비입니다.)

예스 24 에서는 중고 음반에 대해서 별로 취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강남점에서 중고

음반을 다른 알라딘 중고매장에 비하여 조금 더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것도 고려 중에

있습니다. (이번에 강남점 내 음반을 진열하는 서가를 리모델링 했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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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54 -

인터뷰에서 언급한 강남점만의 YES24 대응 전략으로 내세운 수입음반 할인점 전용 서가.

현재 합정점에서도 수입음반을 판매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강남점이 보다 본격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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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알라딘 이용하세요? : 네!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55 -

각 인터뷰를 진행하기전, 자료조사를 진행하면서 느낀 생각은 나가 잡은 중고서점과 굿즈가 알라딘의 브랜딩 수단이 옳은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알라딘 중고서점서비스가 분명 매력적인 수단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다른 서점에서 따라할 수 없는 서비스는 아니다. 실제로 현재 (160401 부터) 강남점 앞에는 YES24 강남점이 오픈하여 위협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기에 알라딘이 온라인 서점에서 먼저 출발을 하였다면 중고서점과 온라인 서점을 따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보고 둘 사이를 연계할 수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나가 스태프로 근무하는 동안 온라인 알라딘과 중고서점이 하나로 통합 된 아이디로 사용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고객도 꽤 된다. (30%정도로 추정.) 알라딘에서는 온라인과 중고서점을 하나로 통합된 서비스로 고객이 인지할 수 있게 하면서 둘 사이를 연계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또, 굿즈팀이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전 직원 모두가 발제 하고 이야기를 나누어 내놓는 덕분에 더 많은 소재가 등장하고 다양한 팬들이 반응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았고, 나가 생각하는 훌륭한 브랜딩 수단으로 여겨졌던 굿즈가 반면에 누군가에게는 그다지 매력적인 수단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간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으니 보다 고전적인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오는 것은 어떨까.

윤희씨와 인터뷰를 하면서 출판사 측에서 자신들의 책이 홍보되지않는다, 판매율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악의적인 기사를 내놓는다는 것이 꽤나 충격이었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알라딘이 판매할 수 있는 수단이니 어찌 보면 을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 시장에서 갑을 관계는 존재하지않는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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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 알라딘의 마법 양탄자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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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 알라딘의 마법 양탄자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57 -

Part 3 :

알라딘의 마법 양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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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 알라딘의 마법 양탄자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58 -

1.� Do� You� Trust� Me?� :� 알라딘의�대사로�말하는�브랜드�인사이트

디즈니의 알라딘 애니메이션에 보면 알라딘이 쟈스민공주의 침실로 양탄자를 타고 찾아가 공주에게 Do You Trust Me? 라고 물으며 손을 내민다. 자신을 믿느냐는 질문에 쟈스민 공주는 알라딘의 손을 잡고 양탄자를 타고 함께 길을 나선다.

나는 이 브랜드 북에서 알라딘커뮤니케이션즈의 알라딘이라는 온라인서점을 소재로 삼았다. 그리고 이 알라딘이 스스로를 브랜딩 하여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수단가진 많은 카드 중,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식이 잘 되어있는 굿즈와 중고서점을 주 수단으로 잡아 집중했다. 이 두가지 수단에서 찾을 수 있는 한가지는 바로 믿음이다. 알라딘의 굿즈는 이제까지 알라딘에서 진행했던 굿즈들을 바탕으로 믿음이 생기게 되었고, 현재 기존의 알라딘 팬층은 알라딘에서 진행한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책을 한두권씩이라도 더 구매하게 되었고 일반 소비자는 알라딘을 선택하여 알라딘의 고객이 되었다.

또 알라딘이 고유한 서비스로 가지고 있었던 중고서점의 경우 중고서점에서 판매하는 책의 상태를 ‘알라딘이 검증하였기에 믿고’ 품질에 걱정없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믿음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들은 고객의 마음에서 브랜드를 구축했다.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이라 하면, 알라딘이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현저성을 가지고 있었고, 알라딘의 이벤트를 통하여 성과를 확인하고 알라딘이 가지고 있는 개성에 대해 직접 판단을 하며 다른 브랜드와 유사점과 차별점에 대해서 고려했다.

그 결과 알라딘의 다른 차별점에 대해서 고객이 직접 선택 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난 후 알라딘을 믿고 이용하며 다른 브랜드보다 우월함을 판단했고, 알라딘을 이용하며 재미를 느끼고 굿즈나 중고서점을 통해 감정을 느꼈고 그 감정은 알라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그 결과 고객 스스로가 브랜드와 공명

Page 59: 알라딘 브랜드북

Part 3 : 알라딘의 마법 양탄자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59 -

한경-리얼미터 코리아 톱10 브랜드' 조사

하며 충성도를 이끌어냈다. 이제까지 알라딘이 해 온 브랜딩의 결과로 브랜드가 견고하게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것에서 끝나면 안된다.

과제를 진행하는 동안 몇가지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향, 즉 인사이트에 대해서 찾았다.

첫 번째로, 중고서점의 서비스에 대한 인사이트이다. 중고서점에 몸담고 있기에 더욱 유심히 관찰하게 된 부분인점은 인정한다. 하지만 조사를 진행하면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면밀히 분석 한 결과 몇몇의 레이아웃을 바꿀 필요성을 느꼈다. 바로 책바구니의 위치이다. 현재 알라딘의 모든 지점에서는 입구에 책바구니를 배치해 두었다. 하지만 중고서점에 들어오는 순간 오늘 여기있는 책을 다 살 거야 라며 들어오는 고객은 적다. 마트가 아닌 이상 무엇을 사겠다고 계획하고 오기보다는 들렀다가 사는 경우가 더 많은 법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소비자의 심리는 분석하지 않고 입구에 바구니를 배치해 두었다. 중고서점은 마트가 아니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사람들이 한두권씩 구매하다보니 점점 늘어나는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게 만들도록 바구니의 위치를 바꾸어야겠다.

한 가지 더 추가하자면 방금 책을 판매하고 난 고객에게서 구매사이클을 만들어야한다. 현재 알라딘에서는 책을 판매하는 고객에게 시간제한을 두지않고 영업마감시간인 22 시까지 구매를 진행한다. 그렇게 된다면 사람들은 그냥 책만 팔고 가는 것이다. 방금 책을 판 고객이 다시금 매장을 둘러보고 살 책이 없는지를 살펴보고 갈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매마감시간을 따로 정해놓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30 분이라도. 그래야지 구매사이클이 생기게 된다.

또하나는 온라인 서점과의 연결고리이다. 알라딘에서는 중고서점으로 인한 수익이 나는 것은 좋으나 알라딘의 본질은 온라인 서점이다. 그렇기에 온라인 서점과의 연계에 고민을 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까지 진행했던 이벤트를 보면 중고서점에서 구매한 금액의 10%를 (최대 3000 원)까지를 온라인 전용 적립금으로 돌려주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차가웠다. 직접 중고서점에서 홍보를 해야했던 입장에서는 얼마나 힘들었는지 말도 못한다. 하지만 결론은 누가 봐도 별로인 이벤트였다. 그렇기에 금방 취소되었다. 여기서 예상 가능하듯,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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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 알라딘의 마법 양탄자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60 -

온라인 서점과의 연계를 중요시 하고 있다. 그럴만도 한 것이 나가 체감하는 알라딘의 인기는 꽤 되는 편이지만 실제로 브랜드파워 조사에서는 G 마켓이나 인터파크등 서점이 본업이 아닌 브랜드에게도 순위를 내주었다.

그렇다면 온라인 서점과의 연계를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바로 중고서점에서도 온라인 새책의 일부를 팔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많이도 아니고 현재 주간 베스트 셀러 TOP10 까지만. 사람들이 오프라인 서점에 오는 이유는 직접 현물로 책을 구경하고 이 책을 읽어도 될만한지를 살펴보고 구매를 하게 된다. 하지만 중고서점의 경우에는 이런 유행에 둔감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신간서적을 팔아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진짜로 파는 것이 어렵다면 그저 구비를 해 놓아 온라인에서 결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것도 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신간을 똑같이 서가에 꽂아놓고 그 책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어떠한 혜택을 준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한다면 온라인 서점과의 연계도 이루어지면서 중고서점에서도 새 책을 구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의 필요성을 느낀 것은 직접 일해본 결과 고객들이 많이 물어보기 때문이다. 근처에 다른 서점이 있냐는 질문을 하루에 적어도 3 번은 받는다. 이 질문을 하는사람들이 원하는 책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비할 수 있다면. 온라인과의 연계는 충분히 생길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전체 중고서점간의 DB 가 구축되어야한다. 현재는 각 매장별로만 검색이 되었지만 이에 불편함을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다. 이는 본사에서도 느끼고 있는 점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액션은 없다. 이것이 해결된다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 이다.

마지막으로 커피사업을 함께 이어갈 것이라면 동서식품과 같은 커피로 유명한 기업과의 콜라보를 노려보는 것이 필요하다. 커피와 책 두가지가 함께 있음으로써 전혀 어색하지 않다면 이 둘을 아예 밀어보는 것은 어떨까. 이미 알라딘에서는 컵라이트 굿즈로 한바탕 인기를 끈 적이 있다. 현재 스타벅스 컵을 이용하여 라이트를 만드는 것도 유행하고 있다. 둘 사이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알라딘에서 만든 컵으로 사람들에게 커피를 판매하고 안의 원료는 콜라보 한 기업에서 공급하는 방식으로. 둘다 윈윈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현재 알라딘이 사람들에게 현저성은 인지되어있지만, 이용빈도가 적다거나 할때는 다른곳으로의 브랜드 확장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아예 책은 커피와 함께. 그렇다면 그 커피는? 이라는 식으로 접근하는것도 나쁘지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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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 알라딘의 마법 양탄자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61 -

이번엔 굿즈는 어떠할까. 개인적으로 굿즈는 현재 수준과 퀄리티가 나쁘지않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굿즈를 너무 산발적으로 쏟아내는 인상을 지울 수는 없다. 물론 끊임없이 이벤트를 진행해야지 고객들에게 주의를 끌 수 있는 점은 동의한다. 하지만 알라딘 굿즈 팬들의 상당수가 알라딘에게 앵콜이벤트전을 요청했다. (참고 ; 서 justice 님 인터뷰) 앵콜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을 것 이라면 현재처럼 산발적인 이벤트는 지양하고 한가지, 혹은 두가지 정도의 이벤트에 어느정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이렇게 산발적으로 굿즈를 내놓는다면 희소성과 소장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무엇보다도 굿즈를 사기 위한 결제금액이 5 만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점이 얼마든지 부담스러울 수 있다.

테마역시 지금과는 다른 양상을 띄어야할 것이다. 현재처럼 단순히 배트맨, 빨간머리앤, 셜록 등의 사람들에게 메이저 팬층이 있는 것 보다는 좀 더 독서 팬층을

위한 굿즈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기존의 배트맨이나 셜록이 인기가 좋은것도 알겠고 셜록의 경우에는 원작의 팬층도 꽤 두터운 편이다. 하지만 그러한 기존의 팬층을 이용하기 보다는 독서 팬층을 자극할 수 있어야할 것이다. 얼마전 윤동주 시인과 정지용시인의 시집을 초판본처럼 제본하여 내놓은 출판사의 책이 이슈가 됐었다. 물론 알라딘에서도 그에 맞게 윤동주시인 시집 틴케이스 노트를 내놓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라

좀 더 독서광의 취향을 고려할 수 있어야겠다. 책 커버를 똑같이 한 책갈피 라던지 말이다. 독서가 잘 이루어지지않는 층에게도 책을 읽힐 줄 알아야한다는 것이다. 굿즈라는 미끼를 이용해서.

한가지 중고매장과 굿즈사이의 콜라보를 노리기 위해서는 알라딘에서는 굿즈의 매대또한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현재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굿즈 매대를 선반식으로 배치하고 있다. 하지만 굿즈역시도 굿즈를 살테다! 하고 들어오는 고객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테이블 식으로 놓아서 고객들의 시선이 자동적으로 따라올 수 있도록 배치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 알라딘에는 소비자 심리를 공부한 사람들이 없는것인가. 그렇다면 나를 쓰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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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62 -

마지막으로 알라딘 전체에 대한 인사이트는 알라딘의 서비스들을 좀 더 홍보하여 사람들에게 잘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알라딘에서는 북플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알라딘에서 구매한 책을 읽은 고객들끼리 책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SNS 인데 이가 전혀 홍보 되지않는다. 현재 우리나라의 독서실태를 살펴보면 책을 보는 사람들의 수가 적은것도 이유겠지만, 북플의 연결성이 부족한 것 같다. 그렇기에 서비스를 인지하지도, 이용하지도 못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가 가진 힘의 낭비로 여겨진다. 반면 교보문고의 경우에는 모든 서비스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알려져있다. 하다못해 충전식 선불카드인 드림카드 마저도 말이다. 이를 단순히 물량공세로 밀어붙인 대기업의 힘이라고 보기보다는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홍보를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 되어진다. 현재 알라딘에서 고객들과,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수단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등의 SNS 이다. 이러한 SNS 에서 올라오는 컨텐츠들은 굿즈와 중고서점의 이벤트, 혹은 적립금 이벤트 등이 대부분이다. 물론 보고싶은 컨텐츠와 보아야할 컨텐츠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알라딘의 여러 서비스는 알라딘 입장에서는 알려야 할 컨텐츠 이기 때문에 현재보다 더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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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63 -

알라딘 강남점 사무실에 들어서면 보이는 장면. 각 지점의 도범들 사진이다. 범죄자에게는 인권이 없다라는 것을 제일 잘 보여주는 단면.

알라딘 강남점 서가에서 바라본 카운터. 가운데에는 저자인 내가 있다. :)

2.� 중고서점�알라디너의�일상.

알라딘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은 알라딘은‘내새끼에게는 관대한’ 기업이라는 것이

다. 여기서 말하는 ‘내새끼’는 고객들이 아닌 알라딘 에서 일하는 직원들이다. 알

라딘을 나의 인생 브랜드로 삼은 이유에서도 알 수 있듯, 매장이 아닌 직원이 더

소중하다고 매뉴얼에도 써있을 정도이다. 그렇다고 손님에게 무례하지않다. 결

코. 매뉴얼 상에는 손님에게 할 수 있는 만큼의 친절을 최대한 베푸는 것이 기본

으로 되어있다. 요컨대, 할만큼 했으나 그에 합당하지 않다면 곤란하다는 것.

알라딘에서 일하는 전 스태프에게는 업무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카운터 업무

와 서가업무이다.

카운터에서의 할 일은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은 가

장 중요한 계산. 계산을

하면서도 정말 제일 중요

한 것은 (계속 중요하다고

강조하니 뭔가 중요도가

떨어지는 느낌이지만) 바

로 회원가입이다. 사진은

초희 매니저님이 붙여놓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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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알라딘- 64 -

쪽지로, 회원가입에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한가지 자랑을 하자

면 저자 나가 알라딘에서 사랑받는 이유는 회원가입이다. 주말 이틀만 출근하는

스태프임에도 불구하고 나의 회원가입율은 사내 10 위권이다. (현재 중고서점에

종사하는 직원

수는 400 명정

도)

한편, 계산이

아니라 고객에

게 책을 구매하

는 업무는 어떨

까. 간단하다.

번호표를 뽑고,

순서가 되면 번

호표와 함께 판

매할 책을 꺼낸

후 품질 판정을 기다리면 된다. 이 품질판정은 직원의 몫이다.

이 외에도 5 만원이 넘는 고객의 무상택배 포장 업무와 포장을 해야하는 도서

(부록, 혹은 분리가능성이 있는 책)들을 포장한다. 여기서 본편에 있던 협박하는

포장지가 등장하게 된다. 혹은 세트로 된 책들을 포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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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65 -

사진에 보이는 세트도서들의 전부를 지난 주말, 나가 포장을 했다. 이미 서가로

자리를 옮겼지만 도쿠가와 이에야스 야망 32 권 세트가 들어와서 포장을 진행했

었고, 고우영님의 십팔사략이 들어왔고 미생전권이 들어오고 한강 시리즈가 들어

왔다. 이날은 하루종일 포장만을 진행하였고 집에 가서 누웠을 때 꿈속에서도 포

장을 했었다. 하지만 32 권 책을 테이프로 둘둘 포장할때는 살짝 쾌감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고객에게서 팔 수 없는 책이라는 판정을 받은 도서를 폐기하는 업무

이다. 각 지점별로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앞면을 찢어서 버리고 있다. 2cm 이상

찢어진 책은 받지않는다는 규정을 이용한 것이다. 스트레스 해소도 쏠쏠한 작업

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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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서가업무이다. 서가업무는 책을 서가

에 꽂는 업무로, 그다지 어려운 업무는 아니지

만 주말같은 경우엔 책을 아무데나 꽂아두는

고객이 많아서 책이 잘못된 자리에 꽂혀있어

넣는 수고로움이 있고, 홀로 근무하기에 외로

워지는 업무이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예외는

있듯, 혼자 일하는 것이 편한 사람에게는 선호

되는 자리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알라딘의 유니폼이다. 등에는 'Not

busy'라고 적혀있어 스태프가 바빠보여 말을

못거는 일이 생길까 방지한 문구라지만 아무도

망설이는 사람을 본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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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 67 -

3. 참고자료 및 Thanks to.

http://db.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509213316g

'교보문고' 브랜드 파워, 온라인서 통했다 - '한경-리얼미터 코리아 톱 10 브랜드

' 조사 인용.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0414798&code=61141611&c

p=nv

“도서정가제 개정 후 책 안 산다” 지난해 책값 지출 최저치 경신 - 국민일보

트위터 로롱님 zzz님 리비님 멍청한 모자이크님 자미나자라님인스타그램 bn0321님온라인 커뮤니티 ‘디비디프라임’의 chrisis님 블랑블랑의 책잡담 블로그 http://www.ebn.co.kr/news/view/820522네이버 뉴스 -EBN 테러방지법안 반대 '필리버스터' 도서 예판 하루만에 '1500부'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2709228&code=13110000&c

p=nv

다 실패한 중고서점, 알라딘 만 잘나가는 이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5

0&aid=0000040117

김동녕 한세예스 24 홀딩스 회장, ‘처조카’ 조유식 사장과 한판

그리고 알라딘 공식 트위터와

공식 홈페이지 www.aladin.co.kr

그 외 모든 사진과 글은 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배기선에게 저작권이 있

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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