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소식지 행복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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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소식지 행복공감 NO.5 2012 가을 행복공감5호최종 2012.9.5 5:5 PM 페이지1 ntech4 in 2400DPI 175LPI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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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5 2012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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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강원교육소식지 행복공감

강원교육소식지

행복공감

NO.5 2012 가을

행복공감5호최종 2012.9.5 5:5 PM 페이지1 ntech4 in 2400DPI 175LPI T

Page 2: 강원교육소식지 행복공감

수학숙제

이무완

오늘 수학 숙제는

수학책 96쪽 혼자서 풀어보기

24와 4의 곱은 96입니다.

왜 24×4=96인지 서로 다른 2가지 방법으로 설명하시오.*

모르는 자 하나 없는데

후우, 얼른 해놓고 자고 싶은데

무어라 설명하기 어려워서

두릿두릿 끙끙 생각다가

나도 모르게 깜박 졸았나 보다.

쯔쯧, 저 봐라!

그럴 거면 내려와 편히 자라며

잠결에 울리는 엄마 목소리

피잇!

그럼, 엄마,

엄마가 이 문제 한번 풀어보세요, 네?

*초등학교 <수학 3-1>에실제로나온문제

이무완 : 삼척서부초등학교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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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 강원교육소식지 행복공감

ContentsNO.5 2012가을

04·기획특집특성화고가달라지고있다

10·꿈·끼·깡뮤지컬로만나는세상

12·책읽는학교꿈꾸는청소년, 책으로세상을열다

15·청소년이권하는책

16·학교혁신현장을가다교육연극으로행복한학교만들어요

20·여기 수다보조가아니라당당한학교구성원

23·상담교실Talk 터놓고말해요따돌림문제어떻게할까요?

24·명예기자마당

26·놀며배우며정선아리랑제

강릉세계문화여행

27·추억의한컷

28·교육뉴스

표지이야기‘2012 강원학생참여단’발대식에서‘인권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에많은학생들이자신의생각을이야기했다. 표현은달랐지만결론은하나, 인권은소중하고지켜져야할권리이자의무라는것이다. 사진 : 이진홍·정석근

강원교육소식지행복공감

통권제5 호●발 행 인 : 민병희●편 집 : 강원도교육청대변인실●T E L : 033-258-5308●편집기획 : 현지애●편집위원: 서경구, 강삼 , 고수정, 박순웅,

정유경, 최승룡, 한명숙, 황재옥●창 간일 : 2011년10월 24일●발 행 일 : 2012년 9월 10일

교직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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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행복공감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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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소식지·5

특성화고가달라지고 있다“우리가문제아라고요?”

도내 특성화고 학생과 특성화고 진학을

고민 중인 중3 학생들이 모인 자리. 원주

의료고 노해훤(3년)학생이“처음 특성화

고에 간다고 했을 때 거기 가면 애가 망가

진다고 어머니가 엄청나게 반대하셨다”

며 입학 당시를 얘기하자, 원주공고 양명

현(3년)학생이거들고나섰다.

“실업계가 특성화고로 바뀌었지만 사

람들의 인식은 아직 그대로에요. 실업계

면 다 담배피고 안 좋은 애들인 줄 알아

요. 사실 생각이 바른 애들이 정말 많은

데. 성적으로 우리를 나누는 건 어른들인

데 그 피해는 우리가 봐요. 실업계라고 무

조건 무시하지 말고 좀 다르게 봤으면 좋

겠어요.”

최근 취업난과 정부 지원으로 특성화고

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과거 실업계, 공부 못하

는 애들이 가는 학교란 부정적인 인식이

남아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런 인

식들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에 대한 물음

에 대해서는 누구 하나 진지하게 고민하

고있는것같지않다.

정말 특성화고는 공부 못하는 애들만

가는 곳일까? 특성화고를 졸업하면 고졸

자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학력과잉사회

인 한국사회에서 비주류 인생으로 살 수

밖에없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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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행복공감

맞춤형인재교육으로전문성키운다

대학등록금은1,000만원을넘어섰는데대학을졸업해서도취업하는건낙타가바늘구멍을통과하는것만

큼어렵다. 취업난과더불어정부와지자체의노력, 공공기관·대기업의고졸채용확대로특성화고에대

한관심은지금어느때보다높은상태. 입시철을앞두고특성화고의강점과문제점은무엇인지다각도로

살펴봤다.

공공기관·대기업고졸채용확대

50세까지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졸자가 특성화고를 나온 고졸자보다 경제

적으로불리하다고한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특성화고 남자 졸업자가 군 복무기간을 제외하고 23세에

취업해50세까지직장에서근무할경우, 첫월급149만원으로시작해28년간모두7억원정도버는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위권 10개의 대학을 제외한 4년제 대학 남자 졸업자의 경우 27세에 첫 월급 174만원으

로 시작해 50세까지 모두 7억3천여 만원을 벌었다. 여기서 대학교육으로 인한 비용 약 1억2천만원을 빼면

6억원이조금넘어금전적으로만따지면특성화고졸업자보다오히려손해를보는셈이다.

최근들어취업난에대졸자의하향취업이이루어지고있고, 공공기관과대기업을중심으로고졸채용이

확대되는 추세라 이런 결과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현장의 맞춤형 인재에 대한 수요와 산업변

화에 맞는 우수 일자리를 발굴하고, 교육과정의 내실화를 이루려는 특성화고의 노력과 정부, 지자체의 지

원이맞물려얻어낸결과다.

올해 삼성은 예정보다 100명 많은 700명의 고졸 신입사원을 뽑았고, SK는 전체 채용 규모 7,000명 중

2,100명을 고졸 사원으로 채용한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지난 2~3년간 기업 5곳 중 1곳이 고졸 채용

을늘렸는데, 이중24%가대기업이었다.

또한올해30대그룹의고졸신규채용규모는4만1000명이며, 공공기관고졸채용인원도2만2000명에서

2만5000명으로 확대된다. 하반기에 직원을 채용할 예정인 기업 2곳 중 1곳은 고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

획이라는조사결과도있다. ‘대학만이최고’라는신념이깨지고있는것이다.

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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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소식지·7

국내 심장자동제세동기(AED)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도내에 있는 씨유메디칼시스템은 올해 처음으

로 산학협력을 추진, 특성화고 학생 1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씨유메티칼시스템의 이정섭 총무부장

은“학교에서 이미 전문화된 교육을 받고 들어오는 친구들이라 빨리 업무에 적응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

가크다”며“업무능률을위해현장작업자가관리자로성장할수있는기반도마련중”이라고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대학에 진학한 학생을 제외한 올해 전국 469개 특성화고 졸업생의 취업률은

38.1%로, 지난해 25.9%에 비해 12포인트 가량 뛰었다. 도내 46개 특성화고의 경우도 지난해 졸업생의 취

업률은26.4%로, 2008년 18.8%과비교해소폭이긴하지만매년상승하고있다.

취업과학업두마리토끼잡기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찌감치 자신

의 진로를 정하고 성적보다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학교를 찾아 특성화고에

지원하는학생들이늘어나고있다.

올해 2월 홍천농고를 졸업한 김민

지 학생은 서울에서 인문계고를 다니

다 미래산업인 농업에서 꿈을 찾기로

결심하고 고1때 전학을 했다. 중3직

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 사정이

어려워진것도그이유중하나겠지만

세계기아문제와식물공장등의이야기를들으면서농업에대한생각을달리하기시작했다.

학급회장을 맡으며 성실하게 학교를 다니던 민지 양에게 농고로의 전학은 모험과 같은 일이었다. 다른

학생들보다 1년 늦게 시작한 탓에 처음엔 공부를 따라잡기도 버거웠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 농전진

대회(식물 분야, 창의성과제 분야)’은상을 수상하고, 2학년 때는 강원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특성화고

우수학생직업교육국외연수’를다녀오기도했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전문대학 재학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기능인재 선발시험에 합격해 올해 9월

부터 9급 공무원으로 정식 임용되는 민지 양은 이후‘선취업 후진학’제도를 이용, ‘특성화고교 출신 재직

자특별전형’으로대학에진학해학업을계속하며꿈을이뤄나갈생각이다.

동광산업과학고 3학년 백남기 학생은 어렸을 때부터 요리에 관심이 많아 조리학과에 지원했다. 처음에

는 대학 진학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대학의 교육과정이 고등학교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고 일찌감

치 취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관련 자격증을 따고 열심히 공부하며 꿈을 키우다 최근 한화호텔&리조트에

합격했다.

4차면접까지가는치열한경쟁끝에합격의기쁨을안은백군은“지금껏느끼지못한성취감과자신감

을얻었다”며“이런경험을바탕으로사회에나가서도도전하는사람이되겠다”고말했다.

세쌍둥이가 공기업에 합격해 화제가 됐던 원주의료고 3학년 이별님, 이햇님, 이달님 학생은 아버지의

강력한 권유로 마이스터고를 선택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합격한 달님 양은“동기들이 대학생인데

동기들과 얘기하다 너처럼 전공분야를 많이 아는 고등학생도 없을 거란 얘기를 듣고 기분이 좋았다”고

한다. 한국전력공사에취업한햇님양은추후대학원진학까지고려중이다.

▲원주의료고학생들이의료기기로실습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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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8: 강원교육소식지 행복공감

8·행복공감

삼성중공업에 근무하며 2011년 국 런던에

서 열린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용접부문

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태백기계공고 졸업생

김현우(20) 군,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컴

퓨터전기통신직종에서 우수상을 받고 현재 삼

성전자에 근무하는 원주공고 졸업생 박향래

(19) 군 등 이외에도 많은 이들이 특성화고에

서 자신만의 꿈을 찾고, 열정과 패기를 무기로

새로운도전을하고있다.

특별전형으로50개대학지원가능

‘선취업 후진학’제도는 특성화고 졸업생들에게 취업만이 아닌, 대학으로의 진학 폭도 넓혀줬다. 현재

전국 23개 대학에서 실시중인‘고졸 취업 재직자에 대한 특별전형’이 내년에는 고려대와 한양대 등 주요

사립대와국립대50개대학으로확대되며, 재직중의연구·교육·실습·근무경력은대학학점으로도인

정된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도내 특성화고는 자신들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전국 유일 의료기기분야 마이스터고인 원주의료고는 산업체와 연계된 교육과정 개발과 마이스터

능력인증제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원주공고는 청년 창업 및 취업을 위한 비즈쿨 학교프로그램을 운 하

고있다.

춘천 한샘고는 애니메이션·만화과, 인터넷비지니스과, 패션디자인과 등 공업·상업·가사계열을 아

우르는 다양한 학과를 운 중이며, 강원행복더하기학교이기도 한 태백기계공고는 취업캠프, 진로특강,

장인프로그램등을통해창의적인기능·기술인을양성하고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문화콘텐츠과 3학급 체제로 개교한 강원애니고는 문화체험학습을 통한 감성교육프

로그램등으로 상·방송, 애니메이션, 만화창작전공에서차별화된교육과정을운 하고있다.

이외에도도내많은특성화고에서학생개인의장기와재능을키우기위해차별화되고전문적인직업교

육을 실시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도내 특성화고의 취업기능을 강화하고자 우수 특성화고에 운 비를 추

가 지원하는 등 특성화고 육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

며, 도내에 있는 산업체와의 산학협력 교류도 적극 추

진하고있다.

도교육청 안일성 창의인재과장은“특성화고 활성

화는 성적순으로 줄 세우는 우리 교육의 고질적 병폐

를 해소하기 위해 도교육청이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분야”라며“특성화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한

편 지자체, 산업체와의 긴 한 협의를 통해 쓸만한 일

자리 발굴 및 선취업 후진학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취업률도 계속 향상되고 학생·학부모

선호도도높아질것으로기대한다”고말했다.

▲7월19일원주공고에서열렸던‘2012 강원특성화고진로·직업교육페스티발및취업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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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9: 강원교육소식지 행복공감

강원교육소식지·9

근무여건·사회인식개선이뤄져야

그러나 이런 변화들에도 불구하고 특성화고가 학력사회인 한국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개선

해야될점도많다.

우선무엇보다일자리의질이좋아져야한다. 아직까지특성화고졸업생들이취업하는회사중에는2교

대 근무, 단순 노동업무를 하는 곳이 상당수이며, 남들이 부러워하는 기업에 들어갔다해도 중간 관리자

이상으로성장하기는무척이나어렵다.

동광산과고 전경남 교사는“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학생들이 많은데 취업을 하고 나서도 생활여건이

크게 나아지지 않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산업현장으로 나간 학생들의 근무조건이 하루빨리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졸’에 대한 사회인식도 달라져야 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부모가 기대

하는 자녀의 교육수준은‘대졸’이라는 답변이 73.7%(2010년 기준)에 이른다. 대학에 진학하는 이유도

‘능력과 소질 개발’(34.2%)보다는‘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47.8%)라는 대답이 훨씬 높았다.

원주의료고 이학노 마이스터부장은“광역시의 경우 상위 20%가 커트라인인 마이스터고도 있다”며

“대학만이 최고라는 인식을 빨리 개선해 도내에 있는 보다 많은 학생들이 특성화고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말했다.

원주공고 문희석 취업지원부장 역시“일부 중학교에서는 아직도 학생들을 성적으로 줄세우며 진학지

도를하고있어안타깝다”며“우리나라가선진국으로발돋움하려면대학으로귀결되는한방향성의교육

에서벗어나다양한진로지도가가능한교육으로바뀌어야한다”고강조했다.

특성화고는전국단위의모집이라관심있는중3 학생과학부모라면각학교별홈페이지를통해입학전형일정과학과정보를미리확인해둬야한다. 입학전형은학교마다다르지만대부분11월중순에실시되며1개학교만지원할수있다. 합격하면일반고에지원하지못하므로신중히선택해지원하는것이좋다.

도내특성화고현황

※도내특성화고등학교(마이스터고, 종합고포함)

※특성화고학생이취업정보알수있는곳

학 교 명인제고고한고, 사북고, 정보공고, 함백고김화공고, 신철원고, 철원여고강원애니고, 성수여고, 기계공고, 농공고, 한샘고기계공고, 황지정보산고대화고, 상지대관령고, 진부고강원생과고, 홍천농고정보산고횡성여고

지역인제정선철원춘천태백평창홍천화천횡성

학 교 명경포고, 문성고, 정보공고, 중앙고거진종고, 동광산과고광희고, 동해상고, 북평고도계고, 도계전산정보고, 전자공고설악고양구고, 양구여고양양여고석정여고, 주천고, 월공고북원여고, 상지여고, 서고, 원주공고, 의료고

지역강릉고성동해삼척속초양구양양월

원주

인터넷사이트www.강원꿈드림.한국www.hifive.go.kr know.work.go.kr www.q-net.or.kr

www.careernet.go.kr

특 징강원도교육청운 , 도내특성화고및취업정보교과부운 , 학교별학과·취업정보진로상담, 직업심리검사한국산업인력공단운 , 자격증정보한국직업능력개발원운 , 직업정보

명 칭취업지원센터

마이스터고·특성화고포털워크넷큐넷

커리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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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0: 강원교육소식지 행복공감

원주교동초뮤지컬동아리

“색다른경험을하는것같아서기분이좋아요.”

6학년 권준성 군의 말이다. 커서 군인이 되고 싶

다는 권준성 군은“뮤지컬 <콩쥐팥쥐>에서‘병사

2’를 맡았는데, 사또에게 장미꽃을 전해주는 역할

이라마음에든다”며환하게웃는다.

원주 교동초의 뮤지컬동아리를 찾은 건 여름방

학 마지막 날인 지난 8월 19일. 방학 끝자락의 일

요일인데도 뮤지컬을 연습하던 6학년 1반 교실은

동아리회원들의노랫소리와열정이흘러넘쳤다.

뮤지컬로만나는세상

10·행복공감

꿈·끼·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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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1: 강원교육소식지 행복공감

“9월 10일 중국공연을 대비해 방학에도 일주일

빼고는매일나와서연습했어요.”

뮤지컬 <콩쥐팥쥐>에서‘검은 소’역할을 맡은

유다현(6학년) 양이눈빛을반짝이며말했다. 유다

현 양은 지난 5월 APEC교육장관회의에서 친구가

공연하는 걸 보고 뒤늦게 뮤지컬동아리에 가입했

다. 다현 양은“3월에 전학왔는데 동아리 활동으

로많은친구를사귈수있었다”고말했다.

올해부터 행복더하기학교를 운 하는 교동초에

뮤지컬동아리가 생긴 건 지난 3월, 박찬수 교사가

이학교에부임하고나서다.

“6학년 선생님 모두 특기가 있어요. 아카펠라,

음악줄넘기, 통기타 등 선생님들 특기를 살려서 6

학년 학생 모두가 금요일 6교시에 동아리 활동을

합니다.”

박찬수 교사는 8년 전, 처음 발령받은 양양초등

학교에서뮤지컬동아리를시작했다.

“고등학생 때 연극을 시작해 춘천교대 극예술

연구회‘석우’에서 활동했어요. 그때 경험이 많은

도움이됩니다.”

원주 우산초등학교 재직시절부터 인도, 태국 등

외국 공연도 활발히 하고 있는데 박찬수 교사가

ALCoB(APEC국제교육협력단) 회원이기 때문에

가능한일.

“이번 중국 공연은 한·중우호교류협회가 수교

20주년을 맞아 어린이 문화를 교류해 보자고 제안

해 하게 됐어요. 외국에서는 한복만 입어도 주목

을 받습니다. 외국 공연으로 시야도 넓어지고, 입

시에대비해인증서를발급받을수있게하니까이

경험이소중하게쓰이지않을까요?”

그러나 몇 년만에 학교를 옮겨야 하는 조건 때문

에 동아리 활동에도 한계가 있다. 박찬수 교사는

“양양초, 우산초 부임 마지막 해에는 해체할 준비

를 하고 6학년 학생들로 동아리를 구성해 졸업시

키면서 해체하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움

을전했다.

국제교류라 어로 대사를 해야 하는 일도 만만

치 않았다. 뮤지컬 <흥부놀부>에서 흥부 부인 역

할을 맡은 장민정 양은“처음엔 어 뜻을 몰라서

감정이입이안됐는데, 자꾸연습을하다보니이젠

뜻을 알아 연기하기도 쉬워졌다”고 털어놓았다.

장민정 양은“5월 APEC 공연에서 같이 공연하던

친구가 실수를 했는데 관객들이 웃음으로 넘어가

주셔서 재미있게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그후 무

대에서는흥미를알아뮤지컬배우로꿈이바뀌었

다”고말했다.

교동초등학교 뮤지컬동아리는 지금‘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다섯 명의 혼혈인 친구 이야기,

동화‘까만 달걀(벼릿줄 지음)’을 뮤지컬로 만들

고 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대본을 쓰면서 다문

화 가정의 아이들을 이해하고, 그들이 되어 보는

것이다. 앞으로 교동초등학교 학생들이 뮤지컬로

만날세상이더기대되는이유다.

고수정편집위원/ 사진제공심규태

강원교육소식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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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2: 강원교육소식지 행복공감

12·행복공감

꿈꾸는청소년, 책으로세상을열다

날개를 활짝 펴고 세상을 자유롭게 날거야

노래하며 춤추는 나는 아름다운 나비…

윤도현 밴드의‘나는 나비’는 긴 울림과 아픔

을 준다. 자신이 누군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지도 않는 아이들. 그 아이들에게

봄바람을 실어다 줄 수는 없을까! 선생님들이

머리를 맞대고 강원도 곳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비가 되는 길을 열어가고 있다.

책 읽는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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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3: 강원교육소식지 행복공감

강원교육소식지·13

하늘내린인제여름독서캠프

지난 7월 23일~25일(2박3일) 동안 파주출판문화단지

일원에서는인제군중학생40명과책임장학사(이경옥)외

지도교사 10명이 참가한 여름 독서캠프가 열렸다. 이번

캠프는 인제교육지원청과 인제군청이 청소년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10년째 함께 하는 행사, 예년과 달리 참가

학생과 교사들이 다양한 독서문화체험 활동을 통해 독서

에 대한 흥미를 북돋우고, 학생들 각자가 관심 있는 분야

를발견하며, 꿈을찾아가는과정이었다.

‘책 읽기의 즐거움/김민식 PD’‘책 이렇게 만들어요/

김흥식 서해문집 대표’특강을 듣고 파주출판문화단지

내에 있는 4개 출판사를 모둠별로 탐방하면서 편집부, 디

자인부, 마케팅부 등 각자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인터뷰

와 취재 활동을 통해 책 속에서 꿈을 이루는 사람들을 직

접만나는체험을했다.

또한‘책과 문화의 만남’이란 주제로 홍대앞 문화거리

에 새롭게 활성화 되고 있는 북카페에서 독서권장 포스

터와 책표지 화보 만들기를 위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스

스로‘2012 국민독서의해’홍보대사가돼보기도했다.

‘창비 인문카페’에서는 사전 독서활동을 통해 학생들

이 추천한 이현작가(『1945, 철원』의 저자)와의 만남을 통

해 도 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편 대학로

소극장에서는‘강풀의 순정만화’를 연극으로 관람하며

‘책과연극의만남’을체험하는즐거운시간을가졌다.

정우미(원통중3)학생은“김민식PD님의강연이오래도

록 인상 깊었다”며“MBC 면접을 볼 당시 면접관이 대학

성적이 낮은데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PD님은 그

때 책을 읽어서 그랬다고 답했는데 그것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지금PD생활을하면서독서를많이한것이가장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미래에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지

책을많이읽는습관은큰도움이된다”는말이기억에남

는다고 했다. 독고혁 (인제중3)학생은 한 마디로 모든 일

정이“유쾌, 통쾌, 상쾌한독서캠프 다”고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2박3일 간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독서캠

프 문화제와 책놀이를 통해 지역 내 다른 학교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모아 모둠별 독서포

스터를 만들어내기도 했으며, 후속 작업으로 독서캠프의

아름다운추억들을책으로엮어내기로했다.

청소년, 인문학에길을묻다

전교조 강원지부 춘천·화천중등지회, 원주·횡성중

등지회, 속초·고성·양양중등지회에서는 올해 월례인

문학강좌를 지속적으로 열며 지역의 청소년들이 인문학

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꿈을 열어가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있다.

속초, 원주, 화천 지역에서는‘작가, 인문학자, 법률전

문가, 만화가’등을 초청해 연 4회의 인문학강좌를 개최

기린중학교에서열린도서관하룻밤(우)

미니책만들기(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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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행복공감

하고 있다. 특히 춘천 지역에서는 지난 4월~11월까지 매

달‘청소년 독서아카데미’월례강좌를 열고 있는데 춘

천, 홍천, 인제, 양구, 철원등20여개학교에서학교별독

서동아리 조직과 사제동행 책모임(약 45개)을 통해 사전

독서활동을 하며 보다 도 있는 저자와의 만남을 추진

하고 있다. 학교별로 자발적으로 나선 학생들이 진행자

가 돼 강사소개, 강연 후 질의응답 등을 주도하며 인솔교

사들은 울타리 역할만 수행한다. 독서동아리를 포함한

학생, 학부모 등 400여 명이 평생교육정보관에 매달 모여

다양한생각들을나누고있다.

‘공부 이야기/이한 변호사(4.14)’‘희망 이야기/양호문

소설가(5.12)’‘상상력 이야기/김선우 시인(6.2)’‘관계

와 소통 이야기/김호연 교수(7.14)’‘지식채널e 감성지식

이야기/김진혁 PD(9.8)’에 이어‘일과 삶 이야기/하종강

교수(10.6)’책과 문화예술인, 청소년이 무대에 서는‘교

육공동체가함께하는북콘서트(11.3)’가진행된다.

지난 7월14일, 독서동아리활동을하며‘청소년독서아

카데미’에 처음 참가한 방경태(서석고 3년)학생은“김호

연 교수의 강연에서‘공감은 다른 사람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능력’‘다름과 차이를 존중하라’는 말 을 듣고 그

동안이기적으로행동했던나를돌아보았다”고말했다.

지난 4월부터 꾸준히 학생들을 인솔하며‘청소년 독서

아카데미’월례강좌에 참가하고 있는 이경란(화천정보

산업고)교사는“학생들의 눈빛과 태도가 눈에 띄게 달라

졌다. 무엇보다 사제 간의 돈독한 신뢰감 형성과 여러 학

교 학생들의 연합 활동을 통해 서로 배우고 느끼며 상승

하는 긍정적인 향을 받고 있다”고 했고, 김경은(대룡

중)교사는“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학급별, 교과별

독서동아리를 조직하고 학생들과 함께 책모임 활동에 동

참하며 교사들 스스로 변화하고 있다. 소극적이었던 교

사들까지 관심을 보이며 함께 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말했다.

춘천‘청소년 독서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45개 독

서동아리 학교에서는 각 학교별로 도서관에서 하룻밤 행

사, 저자와의 만남, 독서기행, 독서캠프 등 다채로운 독서

문화체험 활동으로 책읽기에 대한 지평을 넓혀가며 지속

적인책모임을추진하고있다.

지난 8월 18일에는 6개 학교의 독서동아리연합 95명이

독서기행을 했다. 서울 성북동 일대의 심우장, 수연산방,

최순우 옛집, 간송미술관, 길상사, 교보문고 등을 탐방하

고, 북촌한옥마을 선재에서 화감상을 하며 한여름의

무더위도떨칠수있었다.

강노을(봉의여중3)학생은“최순우 옛집에서 내셔널트

러스트 운동과 혜곡 선생의 업적을 듣고 깨달음이 많았

다”고했고, 이하얀(철원여중2)학생은“온종일땀흘리며

걷고 탐방하는 힘든 여정이었지만 친구들과 함께 한 이

순간을 원히 잊지 않고 간직하고 싶다”고 했다. 최 숙

(서석중)교사는“길상사 공덕비 앞에서 백석시인의 시를

멋지게 낭송한 학생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설렘과 기다림으로 사전독서 활동을 통해 스스

로 탐구하여 길을 열어가는 제2차 연합 독서기행은 10월

에추진할예정이다.

우리의 삶에는 세 가지 중요한 만남이 있다. 좋은 사람

과의 만남, 좋은 경험과의 만남, 좋은 책과의 만남이다.

친구들과 함께 책을 읽고, 작가를 만나고, 작품 현장을 찾

아 직접 경험을 하며 꿈을 꾸는 청소년들이 강원도 곳곳

에서 나비처럼 춤추며 세상을 향해 날개를 활짝 펴는 날

을그려본다.

한명숙편집위원

▶독서동아리연합독서기행(길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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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소식지·15

세상의 중심에서‘인문학’을 외치다『인문학, 아이들의 꿈집을 만들다』를 읽고

홍천 서석고등학교 3학년 김채은

지난 7월 14일, 춘천평생교육정보관에서 네 번째‘청소년

독서아카데미’가 열렸다. 이번 강좌는『인문학, 아이들의 꿈

집을 만들다』의 저자이신 김호연 교수님. 앞의 강좌와 달리

이번에는 독서 동아리원 모두에게 강연 전에 책이 제공되어

강연전에책을이미다읽은터라더욱기대가됐다.

저자는, 요즘 사람들이 자신의 꿈보다는 타인의 욕망을 사

는것이안타깝다는화제로강연을시작했다. 또매사에는어

둠이있어야빛도있는법인데, 우리는오로지빛만보고나아

가는것이아닌가하는문제점도지적했다.

고3인 내게는 무척 마음에 와 닿는 주제 다. 언제부턴가

공부가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나는 내가 무엇을

위해서공부하는건지에대해깊이생각해보지않았다. 정작

내꿈이무엇인지도아직은잘모르겠다. 또이렇게공부하는것이진정함께도우며같이성장하는

삶—이게인문학을공부하는이유라고했다—을위한것이라고자신있게말하기도어렵다. “사람마

다행복은다르다”는데나는, 또우리는누구나똑같은곳만을쳐다보며살고있지는않은지….

학생인내게내꿈은무엇인지, 나는왜공부해야하는지를고민하고사색하는것은지금의내겐

내삶의전부라고할수있다. 바로이런것들이인문학의핵심내용이다. 인문학은사람에대한학문

이니까. 그러나현실은어떤가. 또나는어떤가. 인문학은점점더홀대받고, 나는‘나’를잃고사회가

원하는시선에따라자주흔들린다. 마음이아프다. 누구에게랄것도없는죄책감마저든다.

그런데저자는그런내마음을알았는지다음과같은멋진문장으로나를위로해주었다. “인문학

은조급하지않다. 호흡이긴학문이다.”이마무리발언은늘가쁜호흡으로“빨리빨리!”를외치던

나를일깨웠다. 나는혼자중얼거렸다. ‘조급해하지말고…호흡을길게….’

책에저자의사인을받고돌아오는버스안에서참많은생각이오고갔다.

내가정말하고싶은일, 실패를두려워하지않는용기, 다른사람의마음과공감하기, 이기적인마

음버리기, 역지사지하는언행, 타인과나를비교하지않는센스, 다름과차이를존중하는태도, 행복

한삶, ‘우리’를위한공부….

이런것들을두서없이떠올리면서도나는잊지않았다. ‘그래… 조급해하지말고… 호흡을길

게….’

나는나자신, 그리고누군가에게꼭인상적인사람으로살고싶다. 그것을이책, 『인문학, 아이들

의꿈집을만들다』에서나는배웠고오늘은그책의저자를만나이야기를들었다. 내‘꿈집’은점점

풍요로워진다.

청소년이 권하는 책

김호연·유강하공저 |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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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행복공감

“사랑합니다!”

강의실 안을 자유롭게 활보하다 마주친 사람에게 반갑

게 인사를 건넨다. 타인에게 의지해야만 유지되는‘인간

의자’를 만들었을 때는 상대방의 조그만 움직임에도

‘악!’소리가절로나지만웃음소리또한끊이지않는다.

지난 7월 23일 원주평생교육정보관에서 있었던‘교육

연극과 함께하는 인권교육’연수 현장. 도내 초·중등 교

사 15명이 모여 연극기법을 활용한 인권교육 연수를 받

았다. 교육연극을 통해 인권교육 연수를 하는 것은 이번

이 처음. 딱딱하고 틀에 박힌 강의식 연수가 아닌, 여러

“교육연극으로‘행복한학교’만들어요”연극으로 어울리는 사람들 이야기

최근‘학교혁신’에대한얘기는많지만무엇이혁신인지에대한고민은많지않은것같다. 학교현장에서바라보는‘학교혁신’

은어떤것이며, 혁신을위해어떤노력을하고있는지살펴보기위해이번호부터‘학교혁신현장을가다’를신설했다. 혁신을만

들고있는첫번째주인공은교사교육연극연구회. 연극을활용, 아이들과즐겁게행복한학교를만들고있는이들을만나보자.

학교혁신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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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놀이를 통해 몸으로 배우는 과정이기에 시종일관

즐겁고화기애애한분위기가연출된다.

“놀이마다 강조하는 각각의 포인트가 있어요. 어떤 놀

이는 믿음을, 어떤 놀이는 배려를 강조하는 식이죠. 교육

연극은 아이들이 여러 감정들을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도와주는역할을해요.”

이날강의를맡은‘연어(연극으로어울리는사람들)’원

근(양양 회룡초 교사)회장이 연수 내용을 설명하며 말

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홍천 구송초 조윤주 교사는“초등

학생은 몸으로 직접 부딪혀보고 행동해봐야지만 이해하

는 게 빠른데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인권을 가르칠

수있는방법을알게돼좋았다”며참가소감을밝혔다.

연수에 참가한 다른 교사들 역시 다양한 갈등상황을

연극으로 풀며 인권의 기본 개념을 체득하고, 남과 소통

하는 능력을 배우게 돼 이번 교육이 매우 즐겁고 유익했

다는반응을보 다.

수요자직무연수진행

교육연극은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연극적인 요소가 가

미된 방법을 사용하는 교육기법으로,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한다. 때문에 학생들이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참여

한다는 특징이 있다. 교육연극을 연구하는 교사모임은

전국교사연극모임이 대표적이며, 도내에서는‘연어’가

활발히활동하고있다.

‘연어’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

연극으로 아이들과 즐겁게 놀며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위해2005년속초, 양양, 고성지역의교사20여명

이 모여 만들었다. 수요자직무연수를 비롯해 자체 연수

를 진행하고, 여름방학 연극캠프, 정기공연 등 다양한 행

사개최로1년내내빡빡한일정을소화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연극캠프는 도내 초등학교 3~6학

년 학생을 대상으로 50여 명 내외를 선발하는데 입소문

을 타서인지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방학에는 45명의 학

생들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스스로 토론과 논의를 통해

이야기를 만들고, 배역을 정하고, 장면을 구성해 한 편의

작품을 완성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소통을 배우

고, 타인의마음을헤아리는법을터득해간다.

연극캠프가 끝나면 연말에 올릴 정기공연을 준비한다.

매년 지역주민들은 물론, 학부모, 제자들을 초청해 정기

공연을 하는데 수익금은 연탄은행에 기부해 불우이웃을

돕는데사용한다.

‘연어’의공연이다른공연들과다른점은완성된대본

을 가지고 역할을 정해 연극을 하는 것이 아니라, ‘텍스

트’를 정한 후 인물을 탐색하고, 플롯을 짜고, 장면을 만

든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모든 걸 즉흥적으로 만들고 다

듬는다는 것. 올해는 도종환 시인의‘흔들리며 피는 꽃’

을 주제로 9월 10일~11일 속초문화회관에서 인권연극제

를펼칠예정이다.

강원교육소식지·17

▲‘교육연극과함께하는인권교육’연수참가자들이만든‘인간의자’

▲2011 정기공연인‘마당을나온암탉’공연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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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행복공감

교과수업·학급경 에연극활용

교육연극은교과수업에서도유용하게사용된다.

원 근 회장은 5학년 1학기 사회시간에 고려시대 신분

제도를 설명하며 교육연극을 적용했다. 신분에 따라 하

는 일을 지위놀이를 통해 알 수 있게끔 수업을 구성했다.

학생들은 이마에 신분이 쓰인 종이를 붙인다. 자신의 이

마에 어떤 종이가 붙었는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이 하

는 행동을 보고 내가 어느 정도 지위에 있을지 판단하는

놀이다.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은“아이들이 아무 이유 없이 내

게 막 대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어떤 신분인지 몰랐

는데 나에게 굽신거리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는 반

응을보 다.

수업에 참관했던 학부모들은“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것

보다 내용을 파악하고 질문과 대답을 하면서 수업에 적

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한 것이 좋았다”“선생님과 아

이들이 사이에 적절한 소통이 이뤄지는 것 같았다”고 평

가했다.

원 회장은“학생들이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만드는

극 속에서 학생은 가공의 인물을 재현하는 활동을 통해

자신을 직접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그 인물에 공

감하게 된다”며“몸으로 경험하는 것이 다른 어떤 매체

를 통해 경험하는 것보다 훨씬 습득 속도도 빠르고 받아

들이는양도현저히많다”고말했다.

속초 랑초 김임순 교사는 학급경 에 교육연극을 활

용한다. 3월 2일 학생들을 처음 만나는 날 다함께 교실

안에서 악수하기, 하이파이브하기, 엉덩이 부딪히기, 가

볍게 안아주기 등의 다양한 인사를 하고, ‘친구를 사랑하

십니까?’활동을 통해 어색한 분위기를 깬다. ‘친구를 사

랑하십니까?’는 사람으로 원을 만든 뒤 원 안에서 술래

가 아무에게나 가서“친구를 사랑하십니까?”라고 묻는

게임. 질문을 받은 이가“예”라고 하면 술래와 자리를 바

꾸고“아니오”라고 하면“그럼 어떤 친구를 사랑하십니

까?”란 술래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잘생긴 사람, 안경 쓴

사람, 달리기를 잘하는 사람 등 다양한 대답에 따라 해당

하는 사람은 자신의 자리를 떠나 빈자리를 찾아가고, 빈

자리를찾지못한사람은술래가된다.

김임순 교사는“이런 게임을 하고 나면 까칠했던 아이

들이 더 부드러워지고 다듬어진다는 생각이 든다”며“학

급분위기가좋아짐을느낀다”고말했다.

원 회장도“교육연극의 궁극적인 목적은 학생들의 마

음을 여는 것이고, 그들의 상상력과 언어능력을 자극하

는 것이며, 개인의 발달과 발견에 대한 지속적인 열망에

불꽃을튀게하는것”라고말했다.

아이들이지루해하지않는수업, 상상력을자극하고새

로운 무언가를 창조해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주는 수업,

닫힌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세상을 향해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는 수업은 새로운 학교를 열어가는 촉

매제다. ‘연어’가 교육연극이란 형식을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것도이런학교의모습이지않을까.▲7월에있었던연극캠프에서아이들이공연하는모습

▲2012 정기공연준비를하고있는연어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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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소식지·19

교육연극교실에서이렇게활용해요

▶수업예시

초등학교5학년1학기사회교 과 서: 68 ~ 69쪽, 탐구 : 50 ~ 51쪽수업목표 : 고려시대의신분제도에대해알수있다.

1. 교과서를다같이읽고내용파악하기- 이해하기어려운낱말에대하여알아보자.- 무엇을알수있었나?

2. 교과서꼼꼼히살펴보기- 고려의신분은어떻게나뉘었나? (귀족, 중류층, 양인, 천민)- 신분에따라하는일은어떻게달랐나? (지위놀이로신분에따라하는일과인간관계를직접느껴본다)※지위놀이: 인물간사회적·문화적·상대적위치를체험해보는연극놀이→하는방법①신분을나타내는종이를이마에붙인다. ②내이마에는어떤종이가붙었는지모르나다른사람이하는행동을보고내가어느정도지위에있을지판단한다.③자신의지위에맞게행동한다.④어느정도활동후신분이낮은순서혹은높은순서대로선다.⑤느낌나누기

*활동후학생들의느낌나누기내용- 아이들이나에게아무이유없이막대해서기분이좋지않았다.- 내가어떤신분인지몰랐는데아이들이굽신거리는것을보고내가높은신분인것을알았고기분이좋았다.- 그냥교과서에있는것만배울때는몰랐는데내가직접그사람이돼보니더잘알수있고재미있었다.- 다음에또해요~

▶활동예시

활동명: 반전이있는정지장면만들기목 표: 인권관련사례에서어떻게하는것이옳은것인지깨닫도록한다.

활동과정1. 모둠별로장면의앞장면과뒷장면을만들도록한다. 앞장면은원인이, 뒷장면은결과가되는장면이다.2. 앞장면이인권을존중해주는장면이라면더욱발전된형태로뒷장면을만들고, 인권을무시하는장면이라면그로인해어떤결과가벌어질지보여주는장면을만든다.

3. 모둠발표를할때는앞장면을정지된상태로있다가교사가모둠에속한한명을터치하면동 상이재생되는것처럼뒷장면이이어질수있게한다.

TIP1. 모둠에서이야기나누고장면만들시간은10~15분정도가적당하다.2. 이야기를많이나누지말고몸으로움직이면서장면을만들도록유도한다.3. 활동하는과정에서내의견뿐아니라다른사람의의견도중요함을강조하고, 서로가의견을제시하며느낌을나누고소통해야장면이쉽게잘나옴을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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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행복공감

여기 수다

‘보조’가아니라당당한학교구성원!

It

우리는스트레스를흔히‘수다’로풀곤한다. 이말, 저말, 오고가는말속에서로공감대가형성되기도하고, 내가미처생각지

못했던부분들이새롭게나타나기도한다. 형식과사고에제한이없는‘수다’를통해우리의교육현실을있는그대로바라보고,

교육에관한쟁점들을좀더발전된방향에서논의할수있겠다란생각에이번호부터‘여기 It 수다’코너를신설했다. 다소두서

는없겠지만되도록‘수다스럽게’참가자들의말을그대로인용했다.

첫번째수다의주인공은학교계약제직원들. 대규모무기계약직전환, 교육감임용권전환, 교육청과의단체교섭등최근들어

굵직한이슈를접하고있는이들의생각을들어봤다.

떠든사람 김성희(강릉성덕초, 과학실험실무원), 김순애(강릉옥천초도서관실무원), 백남경(강릉남강초과학실험실

무원·공공노조강원학교비정규직지회장), 이성옥(강릉 사천초 교무행정사), 정유정(강릉 포남초 특수교육실무원), 최선

옥(강릉중앙초과학실험실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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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소식지·21

백남경특수교육실무원, 사서실무원, 과학실험실무원, 교무행정사, 조리사조리원등등학교에있는교직원 가운데 계약제직원이 1/4정도 되는데 그동안처우는정말열악했어요.

김성희 예전에는 무기계약 안 시켜주려고 2년마다다른학교로돌렸잖아요. 그 전 경력은하나도인정이안됐고요. 지금은 무기계약으로 전환돼그럴 필요도 없어지고, 경력도인정되지만. 명칭도 예전에는‘보조’란 단어 때문에차를타오거나,

쓰레기 버리는 일 등을 시키는 것을 당연시했는데지금은그런게많이줄어든것같아요.

이성옥 13년 전 제가 과학실험실무원으로 들어왔을 때는 일당제 어요. 휴일도 없고, 하루하루 일당을 받았죠. 2004년 연봉제로 바뀔 때도 연봉제됐다고 좋아했는데 처음 80%에서 시작해 100% 되기가 참 힘들었어요. 임금이 동결돼도 교사들은호봉이라도 올라가지만 우리는 그런 것도 없고.세금이랑급식비도다올랐는데.

김순애 우리 도서관 사서들은 아직도 일당제에요. 아마도 우리가가장 열악하지 않을까 싶어요. 교육청예산은 한 학교당850만원이고. 거기에 4대보험까지 떼는 학교도 있어요.사정이 이렇다보니제가 3년차인데 도내에서 최고 오래하

신 분이 5년차에요. 매년 새로 들어오는 분들이 많으니까 업무적으로도 잘 모르시고, 급여체계도 잘

모르셔서 항상 혼돈이 생겨요. 우리끼리 서로서로물어보고가르쳐주며일하고있죠.

이성옥처음엔 우리도 똑같았어요. 조금만 더 참고힘내세요.

무기계약·임용권전환으로고용안정기대

정유정 저는 최근의 이슈 중에 개인적으로 무기계약 전환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아요. 전에는 계약이 종료되기 3~4개월 전부터너무 불안했거든요.집에서 제가 가장인데 제가 일자리를 잃으면 식구들이 다 굶어죽잖아요. 학교측에서는 도와주고 싶

어도 면접에서 혹시라도 나 이외에 낙하산타고 들어오는 사람 있으면 떨어지게 되는데. 올해에 무기계약으로 전환된데다 9월 1일자로 임용권도 바뀐다고 하니 고용안정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를하고있어요.

백남경 근무기준일(275일)을 계산하면 방학까지일 못하는데도 학교에서는 당연하게 무료봉사를원했잖아요. 싫다고 하면 재계약 못해주겠다 서슴없이얘기하기도하고.

최선옥 작년과 비교해도 올해에는 바뀐 게 많은것 같아요. 기존에도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막상 쓴다고 하면‘정규직이 아닌데 육아휴직쓸수있나?’이런 말들 때문에 참말 꺼내기가 힘들었는데 교육감으로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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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행복공감

용권이 바뀌게 되니 좀 더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환경이된것같아요.

백남경임용권이 바뀌면서 고용이 안정됐다고 학교현장에서 일 안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거라 얘기하는분도 있는데 정말말도 안 되는 소리죠. 우리가 여기에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또갈망했는데. 우리도자기계발을 끊임없

이 하고 있고, 학교구성원으로서 당당히 노력한다는모습을보여주는게중요할것같아요.

이성옥 과학실험할 때 보면 일부 선생님들이 우리를 껄끄러워 하는 경우가 가끔 있어요. 우리보고‘실험준비만하고나가주세요’이래요. 사실우리는 나가고 나서도 약품 때문에 불안하거든요.염산이나 이런 거 쓸 때는 사고날까봐서요. 알콜램프로 불내는 애들도 많고요. 그럴 때는 옆에서실무원들이 도와야하는데. 사실 우리도 교사들 못지않게 책임감 많아요. 학교교육에 굉장히 노력하는 부분도 있고요. 그런데도 인격적 대우를 받지못할때가있어아쉬워요.

직무연수받을수있어야

이성옥교사들은 방학 때 다음 학기에 할 과학실험을 배우는 연수를 받아요. 그거 우리 과학실험실무원들도 받게 해달라고 하니 연수원에서 거절하더라고요. 그 연수는 교사들이 하는 거라 우리를 넣어줄 수 없다면서요. 사실 우리 실무원에게도필요한건데.

김순애기본적으로 업무에 관련된 연수는 해줘야되지 않나요. 계약제직원들의 연수는 대부분 교무행정사 관련인 것 같아요. 우리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아이들이 책과 가까이 할 수 있게끔 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 하려면 직무연수가

주기적으로 조금씩 업그레이드가 돼야 하는데 현실은그렇지못해요.

백남경다예산탓이겠죠.

정유정그 말이 또 제일 만만하고요. 그래도 예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처우가 개선된 건 사실이에요. 없던 수당도 생기고. 휴직도 옛날에 비해 눈치보지 않고 쓸 수 있고. 그런 점은 많이 좋아졌다고볼 수 있는데 한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고 우리가좀더노력해야겠죠.

이성옥 전에 교무행정사 연수를 갔다 왔는데 남자가 한 명 왔었어요. 그래서 오래할 생각이 있냐고물으니고민을좀해봐야겠다고그러더라고요.

백남경 가장으로서 생활하기 힘든 월급체계잖아요. 남자들이많이안오는이유이기도하고요.

정유정그렇기 때문에 이번 실무교섭에서 호봉제가 쟁취됐으면 좋겠어요. 무기계약이면 당연히 호봉제가이뤄져야죠.

이성옥모든 게 누가 해주는 건 아니니까 나 스스로 내 권리를 찾아야 되는데 아쉬운건 3년차든 10년차든 내 권리를 못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거예요. 껄끄럽고싸우기 싫으니까 안하려고 하죠. 그럴수록 나는 더 비참해질 뿐인데. 그래

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과거에 비해 우리를 인격적으로 대해주시는 선생님들도 많아지고 있고, 교육과정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요.

백남경 1년 반 전 우리가 처음 노조 만들었을 때는임용권변경이가장큰주제 는데그때는과연해낼 수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잖아요. 그만큼굉장히 어려운 주제 고요. 근데 보란듯이 해냈듯이지금의어려움들도좀더참고견디며노력하다보면머지않아해결될수있지않을까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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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소식지·23

상담교실 Talk 터놓고 말해요

따돌림 당하는 아이를 위해 상담자로서 교사는 어떤

말을해줘야하나요?

교사에게는 가해, 피해, 동조 혹은 방관자 입장을

모두 고려하는 균형 있는 접근이 중요합니다. 따돌림

을 당하는 학생들은 정서적으로 분노감, 외로움, 불

안, 우울, 무력감에빠져있을가능성이높습니다.

따라서 교사로서 우선시해야 할 것은 적절한 격려

와 지지입니다. “그러니까 당하게 되는 거야”“다 그

러면서 크는 거야”라는 말보다는“많이 힘들었겠구

나”“지금 너의 기분은 어떠니?”“네 탓이 아니야”라

는 공감과 지지가 더 먼저겠죠. 피해 학생이 고쳤으

면 하는 부분은 이런 공감과 지지가 이뤄지고 난 후

교정이이뤄져야합니다.

따돌림을 주도하는 학생의 가정환경에 어떤 특징이

있나요?

가정적 요인으로 집단따돌림의 문제를 모두 설명

할 수는 없지만 실제 사례분석이나 연구를 통해 집단

따돌림이 부모의 성격특성이나 양육태도와 깊은 관

계가있음은이미밝혀진사실입니다.

가해학생의 공통점은 부모로부터의 욕구좌절, 불

만으로 인한 적개심 또는 과보호와 연관이 됩니다.

부모의 강압적, 처벌적, 비난적인 훈육은 아이들에게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경험으로 각인돼 반사회적, 강

압적인 대처기제로 학습됩니다. 예를 들면 상대방이

자기 마음에 안 들거나 잘못하는 행동을 할 때 비난

하고 공격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처럼요. 자

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보다는 그런 행동이 잘못됐다

는 지적을 오히려 부당하게 생각하는 것도 비슷한 경

우라할수있습니다.

남들과 다른 사고방식 때문에 별종 취급당하고 있다

면어떻게해야하나요?

요즘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문제 중의 하나가 타

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 다른 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힘

의논리로공격하려고합니다.

이런 경우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아야 한다는 비합

리적 생각을 버리고, 남과 다른 자신의 개성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되, 내 사고방식대로의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부정적인 향을 줄 수도 있음을 생각하며

대인관계에 긍정적인 향을 미칠 수 있는 행동패턴

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도움말: 춘천기계공고전문상담교사남순임

따돌림문제

어떻게할까요?Q&A

많은교사들이학생들과상담하고, 고민을나누지만직접적인문제가발생하면어떻게해야할지잘모를때가있다. 이에본지

는학교에서일어나는여러문제들에관해전문상담교사의조언을듣고자‘상담교실Talk 터놓고말해요’코너를신설했다. 어떤

주제의질문도좋으니궁금한게있으신분들은언제든지상담교실의문을두드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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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행복공감

공부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에게 진정한 꿈을 찾게 해주는 행사인

‘춘천여고 - 진로의날’이7월13일춘천여고졸업생및재학생들이한

자리에모인가운데성황리에개최됐다.

이날 행사는‘진로·진학 특강’, ‘선배와의 대화’, ‘전문직업인과의

만남’으로 구성돼 학생들에게 직업에 대한 상상과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

와줬다.

특히‘선배와의 만남’은 학생들에게 현실을 깨닫게 해줬다. 선배들

은 후배들에게 자신의 직업은 물론, 졸업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느낀 점 등을 솔직담백하게 얘기했다. 후배들은 선배들

의얘기를들으며“학교생활에서동질적인부분이있어마음에와닿았다”고참여소감을밝혔다.

전문직업인과의 만남은 특히학생들이 가장 기대했던 프로그램이다. 자신의진로에 맞는 직업인을직접 선택해 만나

는 것인데,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에 대한 정보 및 솔직한 이야기와 경험을 들을 수 있어 자신이 앞으로 나

아가야할방향을세우는데도움이됐다고이구동성으로얘기했다.

김민지명예기자

‘진로의날’로꿈키우자!

지난 겨울방학의 전국 집합연수를 시작으로 학기 중 연수, 사이버 연수, 토요재택 연수, 동·하계 강원도교육연수원

집합연수 등 총 570시간에 걸친 진로진학상담교사 부전공 연수가 8월 22일 종료됐다. ‘진로진학상담’부전공 연수는

진로교육이 정규교과에 편성됨에 따라 해당 교과목을 담당할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2011년 1기부터 시작됐다. 현재는

3기연수생까지선발된상태.

교육내용은 진로교육의 목적과 운 방법, 운 사례, 현장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해당분야의 전문가인 대학

교수, 고용정보원 연구위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교수 등의 강의로 진행됐다. 이번 연수를 담당한 전원주 연구사는

“교육이 진행될수록 진로교사로서 경험이 축척되는 것이 눈에 보여 보람을 느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수 명예기자

570시간의연수끝나

홍천서석중은여름방학기간중성균관대학교AIESEC동아리학생들,

외국인 대학생들이 함께하는 멘토링스쿨을 열었다.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수업 콘텐츠를

통해 사회적 기업의 의의와 종류를 배우고,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멘토링에 참가한 학생들은 인생의 목표 설정 방법과 리더십의 중요

성, 어공부 노하우 등을 시청각 자료를 통해 배우며 자신의 진로와

목표를 설정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외국인 대학생과 함께 다문화를 체험함으로써 로벌 시각과 비전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최상훈교사

서석중, 멘토링스쿨열어

명예기자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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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소식지·25

이번여름아내와나는최소한의경비로최대의효과를

누릴 수 있는 휴가에 대해서 생각하다 아이들과 함께 농

촌체험을 하기로 했다. 사실 내가 사는 동네가 동해안인

지라 그동안 아이들의 피서지는 바다일 수밖에 없었다.

나는 인터넷과 책자 등을 뒤져‘아우라지 뗏목축제’가

열리고있는정선을이번휴가지로정했다.

강릉에서 자가용으로 1시간쯤 걸려 도착한 곳은 정선

군 북면. 민박집을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기웃거렸으나

머물곳을찾기란그리쉽지않았다. 간신히찾은곳이어

느 산골짜기 노부부가 사는 집. 노부부는 누추해 안 된다

며 완강히 거절했지만, 내가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겠노

라고고집을부리자마지못해숙박을허락했다.

오후가 되자 노부부는 손을 꼭 잡고 밖에서 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아마도 서울에 있는

당신의 손자, 손녀가 생각났던 모양이다. 그때 할아버지

가 아이들을 향해 말했다. “얘들아, 할애비와 옥수수나

따러가자.”

아이들은심심하던차에다음말이나오기도전에할아

버지를 따라나섰다. 학원 생활과 숙제로 지친 하루를 보

내며, 인터넷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아이들에게

이보다 더 신선하고 재미있는 놀이는 아마도 없으리라.

문득아이들이불쌍하다는생각이들었다.

저녁이되자할아버지는모기를쫓기위해마당에모닥

불을 피웠고, 할머니는 손수 수확한 감자를 가지고 와 모

닥불에 넣었다. 할아버지가 다 구워진 감자를 꺼내놓자

아이들은 새까맣게 탄 감자를 강제로 먹으라고 할까봐

잔뜩겁먹은표정을지었다.

옆에서 아이들 표정을 살피던 할머니는 뜨거운 감자를

양손으로 바꿔가며 껍질을 벗겨냈다. 노랗게 익은 감자

의 속살이 모습을 드러냈다. 할머니는 옆에 앉은 작은 녀

석의 입에다 감자를 갖다 댔다. 얼떨결에 감자를 받아먹

은작은녀석은입안이뜨거워어쩔줄몰라했다.

그런데 잔뜩 인상을 찌푸리던 작은 놈의 얼굴 위로 갑

자기 화색이 돌았다. 생각보다 맛있었던 모양이다. 앞다

투어 감자를 먹고 난 후 아이들은 얼굴과 입 주위에 묻은

검정칠을보면서한바탕크게웃었다.

할아버지도 기분이 좋아서인지 부지깽이로 장단을 맞

추며 정선아리랑 가락을 구성지게 불 다. 아이들도 흥

이 겨워 따라 불 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

랑고개고개로나를넘겨주게.”

다음날아침떠나는우리가족을보며노부부는아쉬움

에 두 아이의 손을 잡고 놓지 않으려 했고, 아이들 또한

정이 들었는지 멀어져가는 차창 밖을 내다보며 노부부의

모습이희미해질때까지눈을떼지않았다.

휴가를다녀오고난뒤아이들은가끔집에서정선아리

랑을 흥얼거린다. 아마도 노부부와 함께 한 추억 때문이

리라.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이지만 정선아리랑과 한

여름밤꿈이있었기에다른때보다도덜덥게느껴졌다.

김환희명예기자

한여름밤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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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행복공감

‘2012 정선 아리랑제’가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정

선읍 아라리공원 일원에서‘우리 모두 흥겹게, 흥얼

∼흥얼(興all∼興all)’을주제로열린다.

정선 아리랑제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인 정선

아리랑을 보존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976년부

터매년개최되는지역축제. 올해에는추석연휴와 정

선5일장이 중복되는 기간인 점을 감안해 지역주민들

과관광객들이함께참여할수있게구성됐다.

특히 강릉관노가면극을 비롯해 양아리랑, 속초

북청사자놀이, 평창 황병산사냥놀이 등 4개 무형문화

재와 각종 공연이 행사기간 내내 선보여질 예정이다.

또한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8월 5일부터 9월 15일

까지 진행한‘아리랑’UCC 공모전의 수상작도 10월

1일개막식을통해볼수있다.

홈페이지 www.iccnfestival.com / 문의 640-5586

‘흥얼흥얼’신명나는

정선아리랑제

유네스코 무형유산 작품을 볼 수 있는‘2012 강릉

ICCN세계무형문화축전’이 10월 19일부터 28일까지 강

릉시내곳곳에서펼쳐진다.

이번 축전은 2008년 이집트 카이로에서 ICCN(국제무

형문화도시연합)이 구성된 후 처음으로 회원 간의 무형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로, 필리핀 후드후드송, 캄보디아

왕립무용, 중국 서예, 스페인 인간탑, 이탈리아 시칠리아

인형극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15개

의작품이공연·전시된다.

또한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외국인 전수자로부터 문화의 배경, 기본

정신, 기초기술 등을 직접 배워보는 체험프로그램도 마

련돼 있어 색다른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같은 기간 동안

‘강릉커피축제’도열리니참고할것.

강릉으로떠나는

세계문화여행

놀며 배우며

홈페이지www.arirangfestival.kr / 문의 563-2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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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소식지·27

내가제일잘뛰어! 2009 추억의사진입상작

가을운동회의꽃은당연100m달리기. 앞에있던줄이하나씩빠질수록내심장의박동소리도커진다. 두손을불

끈쥐고‘땅’하는총소리와함께힘껏발을내딛지만마음과달리발은왜이리도무거운지. 역시결승선을제일

먼저통과하는학생의다리근육은남다르다. (1960년대가을운동회사진)

반들반들윤이나게~ 2010 추억의사진출품작

학교에누가오시기라도하는날이면어김없이등장했던양초와마른걸레들. 복도의이쪽끝에서저쪽끝까

지마룻바닥에양초를한껏문지른뒤걸레로닦아내다보면어느새이마에땀이송골송골맺히곤했다. 아마

도선생님이사진을찍었을텐데고개를들고입가에살짝미소를띤소녀들의표정이귀엽다. (1960년대)

추억의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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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행복공감

5대공약추진상황점검민병희 교육감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7월 9일부터

5일간 정선, 월, 춘천, 횡성, 원주, 고성, 강릉, 속초, 삼

척, 동해 등 강원도 전역을 돌며 △친환경급식지원 △고

교평준화 △학생자치회 및 학교인권 △교원행정업무 경

감과 수업 전문성 강화 △강원행복더하기학교 운 등

도민들과약속한5대공약의추진상황을살폈다.

민 교육감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여러 교육주체들

과의 만남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한

편“도교육청의 지난 2년은 마른 논에 물을 대는 봇도랑

같은 역할을 했다”고 평하며“앞으로의 2년은 지금의 성

과들이 학교 현장의 실제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에힘쓰겠다”고밝혔다.

여성공무원중요직위임용확대강원도교육청 소속 5급 이상 일반직 여성 공무원 비율

이 당초 목포인 15%를 넘어 16.3%를 달성했다. 이는 여

성들의 세심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를 높게 평가한 결과

로 앞으로 여성공무원의 역할제고 및 사기진작의 계기

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4급 1명, 5급 19명이며,

전체 일반직공무원 중 여성공무원의 비율은 46.1%이다.

도교육청의 중기계획에 따르면 2013년에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을 20%로, 교감급 이상 교원의 경우 초등학

교는 30%, 중·고등학교는 25%로 확대하는 것으로 돼

있다.

한편, 지난 7월 1일자 인사에서 인제교육지원청 김경

애 사무관이 서기관으로 승진해 본청 시설과장으로 임

용됨으로써 여성서기관 1호로 탄생했으며, 9월 1일자 인

사에서 고성교육지원청 이 자 교육지원과장이 강릉교

육지원청 개청이래 첫 여성 교육장이 됐다.

계약제직원근무조건개선도교육청이 7월 11일 도의회에 제출한‘강원도교육감

소속 계약제직원의 임용 등에 관한 조례안’과‘강원도

교육감 행정권한의 위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이 7

월 20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됨으로써 학교 계약제

직원의 고용안정과 제도개선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8월 27일 도교육청 소속 계약제직원 5,713

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계약조건을 바탕으로 한 임용장

교부식을 각 지역교육청별로 실시했다. 특히 이번 임용

권 전한으로 서로 다른 노무관리와 고용불만으로 발생

한 계약제 직원들의 심적 고통감소와 합리적·효율적

인력관리가 가능해져 교육행정업무의 효율화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교육청은 이외에도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과의 단

체교섭 추진(7. 25~), 우수계약제직원 포상(8. 10) 등 계

약제직원의 고용 안정성 강화와 근무조건 개선 등을 위

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직원정책학습신문‘정책공감’발간강원도교육청은 지난 8월 22일‘학교혁신, 행복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강원행복더하기학교 Q&A’

등의내용을담은교직원정책학습신문‘정책공감’1호를

발간했다.

정책공감은 강원교육구성원간 소통을 늘리고, 교육에

대한 폭넓은 이해의 바탕 위에‘모두를 위한 교육’을 실

현해나가고자 8월부터 매월 타블로이드판 4매의 형태로

발행되며, 강원도교육청, 지역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및

Education

News

교육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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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소식지·29

각급 학교에 있는 교직원에게 1인당 1부씩 총 2만부가 배

부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번 정책공감의 발간으로 도교육청

이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정책들에 대한 교직원들의 이해

도가 상승하고, 교직원간 소통을 늘려 소속감 및 업무만

족도가향상될것으로내다봤다.

나라사랑탐험대…역사의식함양

도내 고등학교 학생자치회장단으로 구성된‘2012 청소

년 나라사랑 탐험대’가 여름방학 중 운 됐다. 학생자치

회 활성화와 미래 지도자 육성, 진취적 기상을 위해 3년

째 운 되고 있는 나라사랑 탐험대는 7월 25일부터 30일

까지는 1진이, 8월 4일부터 9일까지는 2진이 활동했으며,

여순감옥, 졸본성(중국 환인 오녀산성), 국내성(중국 집

안), 백두산 천지, 단둥 압록강 철교 등 중국 내 우리 민족

의 역사 현장들을 둘러보며 민족혼을 일깨우고 차세대

리더로서의자질을키웠다.

학교기업‘드림팩토리’문열어8월 17일 도내 처음으로 특수학교 학교기업‘드림팩토

리’가 문을 열어 장애학생의 진로·직업교육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드림팩토리’는 연면적 901.46㎡에 최

첨단 위생설비와 현대적인 생산라인을 갖추고 배추김치,

맛김치, 열무김치 등을 생산하는 한편, 산학협력의 교육

모델로 장애학생의 기능중심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률 및

지역사회적응력향상에힘쓴다.

청해학교는 학교기업 고유브랜드인‘담아김치’의 생

산을 위해 상표 등록, 공장 등록과 업신고를 마쳤으며,

현재 5명의 전공과 교사와 학생들이 레시피 개발에 주력

하고있다.

민병희교육감, 교육구성원과대화마당민병희 교육감은‘2012 교육감 현장투어’라는 이름의

대화마당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6월 12일(춘천)과 6월

19일(동해·삼척), 8월 7일~8일(횡성) 1차~3차 대화마당

을 열어 학부모, 교원, 학생들과 만나 간담회와 체험활동,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행사를 가졌다. 10월과 11월에는

지방공무원 및 계약제직원 등을 만나 4차와 5차 마당을

연다.

이번 대화마당은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주체

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교육주체들의 좋은 의견은 정책에 반

하는 등 소통과 화합의 교육문화 정립에 최선을 다하고

자마련됐다.

취업진로설명회개최도교육청은‘도내 중학교 교원 및 학부모를 위한 취업

진로설명회’를 도내 17개 교육지원청 관할 163개 중학교

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6월 2일 춘천을 시작으로 열

린 이번 설명회는 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 주관으로 도내

17개 교육지원청에서 권역별로 실시되며 관할지역 중학

교 교감, 교무, 연구, 담임교사 및 상담교사와 학부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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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행복공감

을대상으로한다.

연수내용으로는특성화고및일반고설치전문과졸업

(예정)생에 대한 기능·지역인재 견습직원 국가직 채용

안내, 재직자 특별전형 확대 실시 등 정부의 다양한 정책

소개와 함께‘평생교육사회에 대비한 올바른 진로 선택’

주제의 특강이 열린다. 또한 급변하는 직업세계와 다양

해진고용구조에대처하기위한정보를제공한다.

‘내삶의주인은나!’학생참여단운

도교육청이 자율과 존중의 인권친화적인 학교문화 조

성 및 학생들의 직접적인 참여 마당 마련을 위해‘학생참

여단’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의겸수렴 과정에 들어갔다.

학생참여단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며, 학교생활 속 미담

사례를 제보하고 학교인권조례와 학교규칙을 포함한 제

반 학교규율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참여단은 춘천, 원주, 강릉 권역별로 참여를 희망하는 학

생 100명 안팎으로 구성했으며, 7월 11일(원주), 13일(강

릉), 16일(춘천) 각 권역별로 발단식과 교육감과의 대화

마당을가진후본격적인활동을시작했다.

어울림교육프로그램보급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회는

지적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어울림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8월

부터 전국 초·중·고교에 보급해 2학기부터 시행할 예

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직위원회는 국립특수교육

원을 통해 스페셜올림픽의 교육 커리큘럼인‘Get Into It’

을 기반으로 국내 학습환경에 맞는 어울림교육 프로그램

을 지도교안으로 개발했다. 지도교안은 초등학교 1~3학

년, 4~6학년, 중학교, 고등학교용으로돼있으며단계별8

차시 분량이다. 지도교안은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

픽 세계대회 공식 홈페이지, 각 시·도교육청, 지역교육

지원청홈페이지등에서다운로드받을수있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장애인을 위한 국제 스포츠대회

로, 동계와 하계로 나뉘어 2년마다 교대로 개최된다.

2013년에는 1월 29일부터 2월 5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제10회대회가열린다.

학습클리닉센터…학습부진학생지원도교육청은 도내 17개 지역교육지원청에 학습클리닉

센터를 구축해 학습부진학생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학교와 교사가 해결하기 힘든 복합적인

요인(ADHD, 우울, 난독증 등)에 의한 학습부진학생에

대해 외부 전문지원체제가 필요하다는 오랜 현장 의견을

반 해 이뤄졌다. 각 지역교육지원청별 학습클리닉센터

에서는 학습, 심리상담, 특수교육, 의학 등 분야별 전문가

로 구성된 지원팀을 꾸리는 한편, 학습클리닉 강사를 1명

씩 배치해‘찾아가는 서비스’중심의 학습부진학생 지원

업무등을담당한다.

학습클리닉강사는 6월 중 지역교육청 별로 공개채용을

완료했으며, 7월 11일 강원유아교육진흥원에서 지역교

육지원청 학습클리닉센터 담당자 연수회를 열어 8월부

터‘찾아가는서비스중심의학습클리닉’을시작했다.

주민참여예산위원회실시도교육청은 8월 11일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46명)

의 위촉식을 열고 예산위원회를 실시했다. 이번에 시작

하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들의 임기는 2014년 6월

말까지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방자치단체가 독점적으

로 행사해왔던 예산편성과정에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제도로 도교육청에서는 정책의 성공적 운 을 위해 위원

교육과 주민의견 상시수렴, 설문조사, 공청회 등을 전개

해나갈예정이다.

교육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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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교육소식지·31

엄마나라중국에서다문화캠프도교육청이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중국 북경에

서‘다 인 장학생 드림캠프’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다 인(다문화 로벌 인재육성) 드림캠프’는 어머니가

중국인인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들에게 중국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세계정신과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

로, 올해에는 도내 중학교 다문화가정 장학생 10명이 참

가했다.

참가자들은 만리장성, 이화원, 자금성, 천안문 광장 등

을 탐방하며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학습하는 한편, 전통

문화예술 공연 관람 및 북경대학교 전문가와 중국 진출

에 성공한 한국기업인 면담 등을 통해 세계적 기상도 드

높 다.

도내학교급식질높아졌다

올해 강원도의 친환경급식지원 식품비 지원 단가가 지

난해에 비해 278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9일 발

표한 도교육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급식비를 전면 지원

하고 있는 초등학교는 지난해와 견주어 식품비가 278원

(1,356원→1,634원), 20.5% 상승했으며, 중학교는 122원

(1,746원→1,868원) 7%, 고등학교는 140원(1,838원→

1,978원) 7.6% 상승한 것으로 드러나 도내 학교급식의 질

이전반적으로향상되었음을입증했다.

현재 도내 전체 학교의 67.4%인 431개교 전교생이 급

식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특히 초등학교와 특수학교는

춘천시를 제외한 전 지역의 모든 학생이 급식비 지원을

받고있다.

교육기부선포식-업무협약도교육청은 7월 3일 한림대 일송아트홀 대강당에서

‘함께하는 강원교육기부 이-나눔(e-nanum) 선포식’을

열었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도교육청과 강원도청간 교육

기부 활성화를 위한 교육기부 협약이 체결돼 인적·물적

자원을적극적활용및교류할것을약속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선포식을 시작으로 교육기부에 대한

범사회적 캠페인을 전개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학교문화 조성 △다양한 전문가의 폭넓은 참여를 통한

건전한 교육기부 문화 조성 △함께하는 강원교육의‘e-

nanum’실천기반조성에힘쓰고있다.

공무원시험에사회·과학·수학포함내년부터 9급 지방공무원 시험과목에 사회와 과학, 수

학과목 등이 포함된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 8월 22일 9

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시험과목 및 시험운

변경안내를 내고, 교육행정직에 사회, 과학, 수학과목 등

을 새롭게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이번 도교육청의 시험

과목 변경은 고교졸업생들의 시험응시를 유도해 취업률

이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6월 공무원임용시험령이

일부개정되면서이뤄졌다.

9급 교육행정직의 경우 종래 1차 시험과목을 국어,

어, 한국사로 하되 2차 시험 과목은 기존 교육학개론, 행

정법총론과 추가된 사회, 과학, 수학과목 및 행정학개론

중 2과목을 선택하도록 했다. 9급 사서직도 종래의 2차

시험과목인 자료조직개론, 정보봉사개론에다 추가된 사

회, 과학, 수학, 행정학개론 중 2과목 선택하도록 변경했

다. 시험출제범위는 사회과목의 경우 법과 정치, 경제,

사회문화에서 출제를 하고 과학은 물리Ⅰ, 화학Ⅰ, 생명

과학Ⅰ, 지구과학Ⅰ에서 출제한다. 또 수학 과목은 고교

1학년과정과수학Ⅰ, 미적분과통계기본에서출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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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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