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게이지, 기업 소셜마케팅의 가뿐한 첫걸음

4
56 CHEIL WORLDWIDE Cheil Inside 고준성 프로 | 디지털사업개발팀 [email protected] 미디어, 정보 생산과 유통 영역이 나뉘다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전엔 미디어산업의 구조 역시 이 못지않게 단순했다. 정 부∙기업∙가게에서부터 시민 소비자에게로 흘러가는 정보의 생산과 유통을 하 나의 기관이 담당했기 때문이다. 언론사인 신문사와 방송사에서 정보를 생산하 고 직접 유통까지 했다. 하지만 인터넷이 보편화된 이후, 미디어산업은 정보생 산 사업자와 정보유통 사업자의 영역으로 나뉘게 됐다. 변화는 정보유통 영역에 포털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됐다. 포털 은 다수 방문자를 확보하고 있는 초기화면과 검색결과 페이지를 활용해 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유통하기 시작했고, 불과 수년 만에 미디어산업의 유통 강자로 자리 잡았다. 기존 언론사들의 정보 유통 역량은 그만큼 축소됐다. 정보생산 영역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로 시 작된 일반 시민들의 정보생산 활동은 이후 블로그로 장을 넓히며 더욱 활성화됐 다. 블로그는 포털의 막강한 정보유통 역량과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며 뉴스 생 산은 물론 마케팅 정보생산까지 담당하는 주요한 도구가 됐다. 급변하는 듯 보이지만, 미디어산업의 기본 원리는 거의 변함이 없다. 시민과 소비자의 눈과 귀를 확보하고 있는 언론매체들이 정부∙기업∙가게 등의 정보를 시민과 소비자에게 전달해준다. 이때 정부∙기업∙가게에서 마케팅 관련 정보를 더 광범위하고 영향력 있게 시민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면 별도의 비용을 들여 마케팅을 진행하거나 광고를 집행한다. 팬게이지, 기업 소셜마케팅의 가뿐한 첫걸음 인터넷 보편화 이후, 미디어산업은 정보 생산-유통 영역이 명확히 나뉘기 시작했으며, 각 영역에서 새 로운 혁신이 일어났다. 정부 기업 등은 정보생산 영역에 홈페이지와 블로그, 정보유통 영역에 트위 터 계정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구축하며 대응했다. 정보유통� 정보유통� 정부 기업 가계 시민 소비자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홈페이지

Upload: joonseong-ko

Post on 17-Jul-2015

1.407 views

Category:

Documents


2 download

TRANSCRIPT

Page 1: 팬게이지, 기업 소셜마케팅의 가뿐한 첫걸음

56 CHEIL WORLDWIDE

Cheil Inside 고준성 프로 |

디지털사업개발팀

[email protected]

미디어, 정보 생산과 유통 역이 나뉘다

인터넷이 중화되기전엔미디어산업의구조역시이못지않게단순했다. 정

부∙기업∙가게에서부터시민소비자에게로흘러가는정보의생산과유통을하

나의 기관이 담당했기 때문이다. 언론사인 신문사와 방송사에서 정보를 생산하

고 직접 유통까지 했다. 하지만 인터넷이 보편화된 이후, 미디어산업은 정보생

산사업자와정보유통사업자의 역으로나뉘게됐다.

변화는 정보유통 역에 포털이 자연스럽게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됐다. 포털

은다수방문자를확보하고있는초기화면과검색결과페이지를활용해뉴스등

다양한 정보를 유통하기 시작했고, 불과 수년 만에 미디어산업의 유통 강자로

자리잡았다. 기존언론사들의정보유통역량은그만큼축소됐다.

정보생산 역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로 시

작된일반시민들의정보생산활동은이후블로그로장을넓히며더욱활성화됐

다. 블로그는 포털의 막강한 정보유통 역량과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며 뉴스 생

산은물론마케팅정보생산까지담당하는주요한도구가됐다.

급변하는듯보이지만, 미디어산업의기본원리는거의변함이없다. 시민과소비자의눈과귀를확보하고있는언론매체들이정부∙기업∙가게등의정보를시민과소비자에게전달해준다. 이때정부∙기업∙가게에서마케팅관련정보를더광범위하고

향력있게시민과소비자에게전달하고자한다면별도의비용을들여마케팅을진행하거나광고를집행한다.

팬게이지, 기업 소셜마케팅의가뿐한 첫걸음

인터넷 보편화 이후, 미디어산업은 정보 생산-유통

역이 명확히 나뉘기 시작했으며, 각 역에서 새

로운 혁신이 일어났다. 정부 기업 등은 정보생산

역에 홈페이지와 블로그, 정보유통 역에 트위

터 계정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구축하며 응했다.

정보유통�

정보유통�

정부 기업 가계

시민

소비자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홈페이지

Page 2: 팬게이지, 기업 소셜마케팅의 가뿐한 첫걸음

57DECEMBER 2011

온라인마케팅, 홈페이지부터 소셜미디어까지

마케팅 업계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큰 변화 역시 이어졌다. 일반 시민들이 블

로그에서직접정보를생산하고, 이를포털의유통망을이용해시민소비자에게

전파하는 방식을 정부∙기업∙가게들이 마케팅에 적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후불과수년만에 부분의정부기관과기업가게들이블로그를개설했다.

뒤이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의 등장은 일반 시민들과 정부∙기

업∙가게가 정보생산은 물론 정보유통까지 직접 하는 시 가 왔다는 것을 의미

한다. 트위터 팔로워와 페이스북 친구 또는 팬을 가지고 있다면, 일반 시민이든

정부∙기업∙가게든직접정보를유통할수있는역량을갖춘셈이다.

실제로 수십만 명에서 수천만 명의 구독자를 갖게 된 개인과 정부∙기업∙가

게들은 많다. 이에 따라 뉴스나 마케팅 정보를 언론사의 힘을 빌리지 않고 직접

생산하고유통해큰이슈를일으키는사례역시매우많이생기고있다. 과거정

보의 생산과 유통이 언론사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던 미디어산업에 큰 혁신이 일

어난것이다.

이같은미디어산업구조의변화는기업마케팅의새로운위협이기도하고새

로운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부분의 기업은 이런 미디어 변화를

기회로여기고능동적으로 처하고있는듯하다. 국내외많은기업들이온라인

마케팅인력과예산을늘리고있는것은이에 한방증일것이다.

팬게이지, 기업 소셜마케팅의 문턱 낮추기

제일기획과 벤처기업 넷다이버가 소셜마케팅툴 팬게이지

(http://fngage.com)를 만들어가며 풀고자 하는 것은, 이처럼 마케팅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일에 직접 뛰어들고 있는 정부∙기업∙가게의 당면 문제들

이다.

인터넷이 중화되면서, 정부∙기업∙가게는 온라인 상에 자신들의 마케팅

거점을 스스로구축하기시작했다. 홈페이지는해당 기관을온라인에서 표하

는 상징적인 포스트가 됐고, 블로그는 해당 기관의 마케팅 정보를 생산하는 생

산인프라 역할을, 트위터는 해당 기관의 마케팅 정보를 유통하는 유통채널 역

할을했다.

페이스북은 현재 기관이 마케팅 정보를 유통하는 유통채널에 가깝긴 하지만,

콘텐츠 저작도구로서 페이스북의 기능이 점점 막강해지면서, 앞으로는 마케팅

정보를생산하는생산인프라로서도큰역할을할것으로보인다.

이에 따라, 최근 온라인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기관들은 홈페이지∙

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 페이지 등 많은 온라인 거점을 구축 운 하고 있다.

문제는 포털이나 해당 웹서비스 업체에 계정을 만들어 서비스를 사용하면 되는

블로그나 트위터와 달리, 페이스북의 경우는 브랜드페이지를 구축하는 비용과

시간이홈페이지만큼든다는데있다.

기업이 페이스북 브랜드페이지를 활용해 소셜마케팅을 하려 할 경우 페이스

제일기획과 넷다이버가 공동 개발한 팬게이지

(http://fngage.com)는 정부 기업 등이 페이스북

등에 자신의 마케팅 거점을 저비용 고효율로 구축

하도록 도와 소셜마케팅의 문턱을 낮추고자 한다.

Page 3: 팬게이지, 기업 소셜마케팅의 가뿐한 첫걸음

58 CHEIL WORLDWIDE

북에서 제공하는 기본 기능 외에 부가적인 애플리케이션들을 써야 하기 때문이

다. 현재 부분의 기업 등 기관들은 이런 애플리케이션들을 과거 홈페이지를

구축하던때와마찬가지로웹개발에이전시를활용해제작하고있다.

비유하자면, 이는 기업 등이 페이스북 브랜드페이지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드

는 데 맞춤양복을 만들어 입듯 일일이 치수를 재고 따로따로 디자인을 하는 방

식을쓰고있는셈이다.

제일기획의 팬게이지는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기업이 사용하는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들 중 정형화할 수 있는 범용적인 것들을 추려내 미리 애플리케이

션으로 만들어놓았다. 그리고 정부∙기업∙가게 등 클라이언트에게 이를 제공

한다.

말하자면, 맞춤양복 중 범용적으로 쓰이는 요소들을 미리 기성양복으로 만들

어놓고, 고객들이 편하게 자신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구매해 쓸 수 있도록 한 것

이다.

이는 정부∙기업∙가게가 소셜마케팅을 시작할 때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인

온라인 거점 구축, 즉 페이스북 브랜드페이지 만들기의 문턱을 낮추는 시도다.

정부든 기업이든 가게든 팬게이지를 이용하면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자신들의

페이스북브랜드페이지를만들수있다.

팬게이지가 제공하는 유용한 애플리케이션들

팬게이지는 지난 10월 18일 제일기획이 주최한 디지털리더스포럼에 맞춰 당

일베타오픈했다. 내년1월정식오픈할예정이다.

팬게이지는 현재 페이스북 브랜드페이지의 초기화면 역할을 하는 웰컴 애플

리케이션등10개의애플리케이션을제공하고있다. 내년1월정식오픈시엔동

상콘테스트애플리케이션등을추가해모두15~20개정도의애플리케이션을

구비할계획이다.

기업이 신제품 출시를 알리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할 때 쓸 수 있는 생중계 애

플리케이션은 팬게이지의 애플리케이션 중 특히 유용하다. 웹개발 에이전시를

통해 매번 번거롭게 만들어야 했던 페이스북 생중계 페이지를 버튼 몇 번만 누

르면간편하게제작할수있게된것이다.

팬게이지는 페이스북 브랜드페이지의 초기화면 역

할을 하는 웰컴 어플리케이션 등 10개의 어플리케

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2년 1월 정식오픈 시엔

동 상콘테스트 어플리케이션 등을 추가해 모두

15~20개 정도의 어플리케이션을 구비할 계획이다.

팬게이지의 생중계 애플리케이션은 기업이 신제품

출시를 알리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팬게이지의 사진콘테스트 애플리케이션은 네티즌들

이 사진을 찍어 올리는 방식의 이벤트에 다양하게

변용해 사용할 수 있다.

Page 4: 팬게이지, 기업 소셜마케팅의 가뿐한 첫걸음

59DECEMBER 2011

또한네티즌들이사진을찍어올리는방식의이벤트를진행할수있도록해주

는사진콘테스트어플리케이션역시유용하다. 네티즌이기업등의페이스북브

랜드페이지에 사진을 업로드하고,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사진을 네티즌 투표로

뽑고, 인기순으로당첨자를정하는이벤트의모든과정을고려해애플리케이션

을만들어둔것이다.

기업은 이미 만들어져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자신들이 원하는 주제의

각종 사진 올리기 이벤트를 손쉽게 진행할 수 있다. 기업이 원하는 때에 페이스

북 브랜드페이지에서 직접 쿠폰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쿠폰 애플리케이션

과 여러 매장을 하나의 지도 위에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해주는 전국

매장위치애플리케이션등은프랜차이즈기업등에유용할것이다.

아울러 내년 1월 정식오픈 시에 보강될 동 상콘테스트 애플리케이션과상품

등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줄 수 있는 카탈로그 애플리케이션, 체험단 등 각종 인

원모집을 진행할 수 있는 모집 애플리케이션, 다양한 추첨 방식 이벤트를 진행

할수있는추첨애플리케이션역시기업의온라인마케팅에다양하게활용될수

있을것이다.

정부 기업 가게는 물론, 네티즌 개인들 역시 팬게이지의 이 같은 애플리케이

션들을 무료로 또는 저렴한 가격의 멤버십을 구매한 다음 페이스북 브랜드페이

지를구축하는데이용할수있다.

개인부터 로벌기업까지, 팬게이지의 활용 사례들

개인과 가게부터 기업에 이르기까지 팬게이지는 매우 유용한 소셜마케팅

툴이다. 지난 10월 팬게이지를 베타오픈 한 이후 그간 자연스럽게 팬게이지를

알게돼활용하고있는클라이언트들을보면, 이를확인할수있다.

드라마‘솔약국집 아들들’에 출연한 배우 이필모 씨를 비롯해서 고양아람누

리 고양문화재단, 핀란드 산타클로스 중앙우체국 한국사무소∙주일본 한민국

사관 등의 기관들∙웨딩드레스 그룹 최재훈컴퍼니∙스노보드 보호 브랜드

어반어스진∙삼성SDI∙포드코리아 등 로벌기업들이 팬게이지를 활용해 페

이스북브랜드페이지를구축했다.

팬게이지는 앞으로 이 같은 클라이언트들이 더욱 다양한 페이스북 브랜드페

이지용 애플리케이션을 쉽고 빠르고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

이다.

또한 정부 기업 가게 들이 페이스북 브랜드페이지 외 다른 소셜미디어에, 그

리고 모바일 및 태블릿 디바이스에도 자신들의 온라인마케팅 거점을 간편하게

구축할수있도록하는기능들을보강할계획이다.

팬게이지의 이런 계획이 적극적으로 마케팅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하면서 미

디어산업의 혁신에 발맞추고자 하는 많은 정부 기업 가게들을 도울 수 있을 것

이다. 소셜마케팅의 문턱을 낮춰, 더 많은 기관들이 소셜마케팅을 진행하게 되

기를기 한다.

삼성SDI는 팬게이지의 애플리케이션을 기업 특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 페이스북 브랜드페이지를 구

축했다. 팬게이지는 이같이 기업부터 중소형 기관

까지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