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학보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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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985년 11월 26일 발행인 양권석 주간 김서중 편집장 김수인 제작 디자인여백 주소 서울 구로구 항동 1-1 (152-716) 전화 02)2610-4380 e-mail [email protected] 2010년 10월 5일 (화요일) 229 S U N G K O N G H O E U N I V E R S I T Y N E W S P A P E R 10면 >> 성미가엘관 준공식 1. 2010 총장배 축구대회 2. 2010 총장배 발야구대회 1) 경기일정 ∙8강전 10.11(월)~12(화) ∙4강전 10.12(화)~14(목) 3. 2010 총장배 결승 1) 10.15(금): 축구, 발야구, 과대항 계주 및 땅탁구 개인전 지난 4일(월) 열린 중중B와 영어의 개막전(1:1무승부) 지면안내 2 대학 ∙일석삼조. ‘Let's talk!’ ∙이사 간 열람실, 가보셨나요? 3 대학 4 기획 ∙‘잠’ , Medium으로 주세요! 5 문화 ∙가깝고도먼당신과‘나눔의집’을가다 ∙키스 해링, 그의 낙서에 주목하는 이유 6 공동체 ∙우리 같이 축구할까요? ∙우리도 외국에서 공부할 수 있을까? 7 사람 ∙지구방위대. 혹시 본 적 있나요? 8 사진기획 ∙어울림관으로 이사 온 사람들 9 사진기획 ∙어울림관 탐구생활 10 대학 ∙어울림관, 이용에 불편이 없었으면 ∙성소주일 맞아 성미가엘관 준공식 열리다 ∙큰 페이지를 장식하는 하나의 추억, 동아리 문화제 ∙교내 오디오 방송, 들어본 적 있나요? 날짜 시간 경기 심판 10월 4일(월) 12:00~13:30 중중B 대 영어 사과 13:30~15:00 신학 대 소프 유정 15:00~16:30 정통 대 글티 멀티 16:30~18:00 사복 대 디컨 중중A 10월 5일(화) 12:00~13:30 멀티 대 사과 중중B 13:30~15:00 중중A 대 일어 영영 10월 6일(수) 12:00~13:30 영영 대 글티 신방 13:30~15:00 소프 대 디컨 일어 15:00~16:30 중중B 대 정통 신학 16:30~18:00 신학 대 사복 글티 날짜 시간 경기 심판 10월 7일(목) 12:00~13:30 중중A 대 신방 영영 13:30~15:00 유정 대 멀티 디컨 10월 8일(금) 12:00~13:30 신학 대 디컨 사과 13:30~15:00 중중B 대 글티 신방 15:00~16:30 영영 대 정통 일어 16:30~18:00 소프 대 사복 유정 10월 10일(월) 15:00~16:30 8강전 1 16:30~18:00 8강전 2 10월 11일(화) 15:00~16:30 8강전 3 16:30~18:00 8강전 4 10월 12일(수) 15:00~16:30 4강전 1 16:30~18:00 4강전 2 1) 예선 경기일정 2) 본선 경기 일정 고요한기념채플 마기엘관 카페 계단식 강의실 휴게공간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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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학보 2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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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성공회대학보 229

창간 1985년 11월 26일 발행인 양권석

주간 김서중 편집장 김수인

제작 디자인여백

주소 서울 구로구 항동 1-1 (152-716)

전화 02)2610-4380 e-mail [email protected]

2010년10월5일(화요일)

229S U N G K O N G H O E U N I V E R S I T Y N E W S P A P E R

10면>> 성미가엘관준공식

1. 2010 총장배축구 회 2. 2010 총장배발야구 회1) 경기일정

∙8강전10.11(월)~12(화)∙4강전10.12(화)~14(목)

3. 2010 총장배결승1) 10.15(금): 축구, 발야구, 과 항계주및땅탁구개인전

▲ 지난 4일(월) 열린 중중B와 어의 개막전(1:1무승부)

지면안내

2면 학

∙일석삼조.‘Let's talk!’

∙이사간열람실, 가보셨나요?

3면 학

4면 기획

∙‘잠’, Medium으로주세요!

5면 문화

∙가깝고도먼당신과‘나눔의집’을가다

∙키스해링, 그의낙서에주목하는이유

6면 공동체

∙우리같이축구할까요?

∙우리도외국에서공부할수있을까?

7면 사람

∙지구방위 . 혹시본적있나요?

8면 사진기획

∙어울림관으로이사온사람들

9면 사진기획

∙어울림관탐구생활

10면 학

∙어울림관, 이용에

불편이없었으면

∙성소주일맞아성미가엘관

준공식열리다∙큰페이지를장식하는하나의추억, 동아리문화제

∙교내오디오방송, 들어본적있나요?

날짜 시간 경기 심판

10월4일(월)

12:00~13:30 중중B 어 사과

13:30~15:00 신학 소프 유정

15:00~16:30 정통 티 멀티

16:30~18:00 사복 디컨 중중A

10월5일(화)12:00~13:30 멀티 사과 중중B

13:30~15:00 중중A 일어

10월6일(수)

12:00~13:30 티 신방

13:30~15:00 소프 디컨 일어

15:00~16:30 중중B 정통 신학

16:30~18:00 신학 사복 티

날짜 시간 경기 심판

10월7일(목)12:00~13:30 중중A 신방

13:30~15:00 유정 멀티 디컨

10월8일(금)

12:00~13:30 신학 디컨 사과

13:30~15:00 중중B 티 신방

15:00~16:30 정통 일어

16:30~18:00 소프 사복 유정

10월10일(월)

15:00~16:30 8강전1

16:30~18:00 8강전2

10월11일(화)

15:00~16:30 8강전3

16:30~18:00 8강전4

10월12일(수)

15:00~16:30 4강전1

16:30~18:00 4강전2

1) 예선경기일정

2) 본선경기일정

고요한기념채플마기엘관

카페계단식 강의실 휴게공간

기숙사

Page 2: 성공회대학보 229

2008년부터 업무상통합이 이루어졌던 신학 학원도서

관(이하 신 도서관)과 중앙도서관이 효율적인 관리를 위

해공간역시통합했다. 새천년관에위치했던구(舊) 자유열

람실A는월당관2층으로이동, 지난9월2일(목)에문을열

었다. 신 도서관의 자료는 새천년관 구(舊) 자유열람실A

장소로 옮겨왔다. 이전한 자유열람실A의 장소선정은 ▲장

애학생의 접근성용이 ▲이용편의(화장실 등) ▲24시간 개

방시관리및안전등을고려하여월당관으로결정했다.

월당관 2층으로 옮긴 자유열람실A는 1실과 2실, 그리고

PC존으로 나뉘어있다. 바닥 및 조명 공사, 도색작업으로

좀더밝고깨끗한학습환경을조성했다. 또한컴퓨터석과

열람석의 경계가 없던 구(舊)열람실과 달리, 화장실 옆 작

은 방(구두인 서고)을 새로 꾸민 PC존이 생겼다. 하지만

15 가량 있던 컴퓨터가 4 로 줄어 사용자가 많을 시

전보다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 더욱 많아지는 것. 중앙

도서관 신유경 과장(이하 신 과장)은 컴퓨터 수는 줄었으

나, 열람석과 구분한 공간에 컴퓨터와 프린터를 배치하여

소음 발생을 줄이기 위함이었다고 전했다. 예전열람실보

다좌석도많아지고, 학업에더욱집중할수있어서새열람

실에만족한다는이성제(중어중국학과3) 학생은자유열람

실A-2실도24시간개방을한다면더욱좋을것같다고말

했다. 자유열람실 A-2실은 현재 오전 8시에서 오후 10시

까지운 을하기때문이다. 신과장은이용하는사람이많

아지면A-2실또한24시간개방할것이라고전했다.

학생들이 열람석 자리를 맡아놓아 불편을 주던 점을 개선

하기위한방안도생겼다. 중앙도서관측은지난9월16일(목)

부터매일오전9시15분에자유열람실A, B에자리를맡아

놓는 학생들의 물품을 정리하고 있다. 그 결과로 일찍 공부

를하러온학생들이어려움없이이용할수있게되었다. 이

밖에도장애인전용화장실이남∙여화장실에각각생겼으

며, 학습공간도더욱늘어났다. 공간재배치로인해방학기간

동안학생들은열람실 신강의실에서공부를해야했지만,

학습공간은더욱넓어지고쾌적해져나아진모습이다.

류벼리기자[email protected]

사진강보 기자[email protected]

22001100년년 1100월월55일일((화화))

학02

10월9일(토)은한 날이다.

한 은유네스코가1997년훈민정음을세계기록유산

으로 지정하면서 세종 왕상을 제정하고, 세계지식재

산권기구(WIPO)가 한국어를 국제특허 협력조약의 국

제공용어로채택했을만큼우수한문자다.

이우수한문자를기리는한 날은1946년한 반포

500주년을맞아지금의한 날인10월9일을국가지정

기념일로 지정하고 매년 정부 주도하에 각종 기념행사

를열려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한 날이 세계 속에서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문자창제 기념일이라고 말한다. 다른 나라

의 문자와 달리 한 은 만든 목적과 시기를 알 수 있는

문자이기때문이다.

이렇듯 우리의 한 이 우수하다는 점을 아는지 모르

는지, 곳곳에서한 을훼손하는모습을발견한다. 무분

별하게 쓰이는 신조어와 잘못된 외래어표현은 물론이

고, 공공기관에서 어나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를

남발하여의사소통을어렵게한다.

전자는 보통 90자 내외로 작성해야하는 휴 전화 문

자메시지에서비롯한문제로보인다. 심각한것은의도

적으로 자모를 축약하고 문장을 줄이는 행위를 일상생

활에서도 버젓이 사용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우리말을

훼손하는 그 순간에도 부끄러울 줄을 모르며 자연스럽

게잘못된표기법을몸에익히고사용한다.

후자는국제화시 에발을맞추겠다는정부기관의포

부로 빚어진 문제라고 해석한다. ▲kobaco(한국방송광

고공사) ▲KSPO(국민체육진흥공단) ▲aT(농수산물유

통공사) 등아름다운한 이름 신알파벳이름을내세

우는 기관은 부지기수다. 서울시나 광역시∙도는 ▲Hi

Seoul ▲Dynamic BUSAN ▲Fly Incheon와 같은

어로된슬로건을내건다. 우리말을널리퍼트려도모자

랄 정부기관이 앞장서서 외래어를 남발하는 모습은 안

타깝기그지없다.

게다가 모국어는 올바로 쓸 줄 모르면서 어 공부에

만 급급한 사람들도 있다. 모국어도 바로 쓰지 못 하는

데, 외국어는확인하지않아도보기에빤하다.

이렇게 따져놓고 보니 세종 왕 앞에 내놓기에 참으

로 부끄러운 현실이 아닌가? 세계는 이미 우리 을 우

수하다고 평가한다. 이제 우리가 우리 에 자부심을 갖

고사랑할차례다. 세종 왕이백성을어여삐여겨한

을창시했던의미를되새기면서말이다.

한 날이 존재하는 10월 한 달만이라도 우리말을 올

바르고, 아름답게 쓰도록 노력하는 것은 어떨까? 주위

사람들과 서로의 을 보며 잘못된 표기법과 분별없이

사용하던 외래어, 약어 등을 수정하는 작업을 공유하는

것도 좋다. 틀린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자. 지금이라도

올바르게 알아가는 점에 감사해하자. 세종 왕 뵙기 부

끄럽지않도록…….

‘6104호에서’는편집장의말을전하는코너다.

6104호는정보과학관1층에위치한4호를뜻하며, 본지가속한미디어센터가자리한곳이다.6104호에서

세종 왕뵙기부끄럽지않도록

이사간열람실, 가보셨나요?

본교 중앙도서관에서재학생의언어학습과아시아문화

에 한이해를돕고자‘Let’̀s talk’를진행하고있다.

2007년부터매학기마다진행하는이프로그램은외국어

와아시아문화에관심있는본교재학생을 상으로한다.

‘Let̀’s talk’는 본교 아시아비정부기구학전공(MAINS)과

정을밟고있는 학원생중주임교수의추천을받은학생

이 참여하여 함께 진행한다. 장소는 중앙도서관 1층 세미

나룸 II 또는‘카페 아시아’다. 지난 9월 9일(목) 오전 10시

부터각언어별선착순15명을모집했으며수강인원이3명

이하인 경우에는 폐강한다. 수강료는 무료다. 수업기간은

2010년 2학기이며 수업은 10월 4일(월)부터 시작하여 10

주간진행한다. 어수업은9월30일(목)부터진행했다.

이번 학기는 네팔어∙ 어∙태국어를 진행한다. 어수

업은 매 학기 진행하지만 학기마다 원어민이 달라지기 때

문에배울수있는아시아언어가달라진다.

본 프로그램은기본적으로 어로진행하기때문에 어

는 물론 그 외 아시아 언어(이번 학기에는 태국어, 네팔어)

도배울수있는좋은기회다. 이전학기에참여해본학생이

다시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중앙도서관 백미경 과장은

“단지언어를배우기위한것이아닌외국문화를배우기위

함이본프로그램의기획의도다. ‘Let’̀s talk’를통해본교

에있는아시아각국에서온외국학생과도교류할수있는

소통의장이되길바란다.”고말했다.

매 학기마다 진행하는‘Let̀’s talk’가 외국학생과의 소

통의장이됨이불구하고모르는학생들이많다. 외국문화

에 관심이 많고 외국학생과 교류하고 싶다면 학교를 다닐

때한번쯤은참여해보길바란다.

※접수및문의: 중앙도서관1층사무실. ☎02-2610-4176

원지은기자[email protected]

일석삼조‘Let́ s talk!’외국어도배우고, 외국문화도배우고, 외국친구도만드는특별한만남

편집장

[email protected]

수업 요일 시간

네팔어 태국어

오후 6시~8시어 매주 월요일

매주 화요일 매주 목요일

▲상단은 중앙도서관 지하 1층, 하단은 월당관 2층에 위치한 열람실 A의모습이다.

Page 3: 성공회대학보 229

22001100년년 1100월월55일일((화화))

학03

새롭게 단장한 성공회 학교에서 많은

이들은 바쁜 2학기를 보내고 있다. 그중

에서도 조금 더 바쁜 생활을 하고 있는 학

생들이 있다. 바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

는 학생들이다. 자신들의 활동을 학생들

에게 알리고,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동아리

문화제(이하 동문제)가 다가오고 있기 때

문이다.

동문제는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는

동아리들이1년간얼마나많이발전했는지

보여줄 수 있는 큰 잔치다. 이번 동문제는

집들이 형식으로 새로 이전한 나눔관 앞을

무 로 하여 진행한다. 동문제는 10월 4일

(월)부터8일(금)까지진행하며전시와공연

으로 꾸며진다. 공연은 10월 6일(수)부터 7

일(목)까지다.

수요일에는 ▲탈 ▲합동공연 ▲보는소리

▲아침햇살 ▲JOY ▲애오라지가 공연을

열고, 목요일에는▲엘피스▲M.R.crew ▲

B.I.S ▲C.O.L이공연의막을내린다. 제20

회동아리연합회나일지(멀티미디어시스템

공학과 3) 회장(이하 나 회장)은“많은 학생

들의참여를원하지만, 부분이동아리내

친구 공연만 관람하고 자리를 뜬다.”며 아

쉬움을표했다. 매년열리는동문제는새내

기 혹은 새로운 구성원이 참여하여 꾸미는

자리 인만큼 동아리들에게 의미있는 자리

다. 이렇듯의미있는동문제가더욱활기를

얻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함께 참여하며 즐기는 인원이 많을수록 즐

거움은배가되기때문이다. 율동패아침햇

살에서 활동 중인 강인구(멀티미디어시스

템공학과 2) 학생은 동문제를 통해서 무

를만드는사람도보는사람도함께참여할

수있도록준비하고있다고전했다.

곧 다가오는 동문제가 많은 학생들의 관

심과 격려 속에서 동아리들끼리의 축제가

아닌 모든 학생의 축제로 거듭나길 기 해

본다.

강보 기자[email protected]

오후 6시, 성공회 학교는 잔잔한 노

래와씩씩한남학생의목소리로가득찬

다. 오디오 방송 때문이다. 본교 미디어

센터 방송부(이하 S.M.B.S.)는 지난 1학

기에 진행했던‘발칙한 라디오’의 막을

내리고, 2학기를 맞이하여 새롭게 오디

오방송을진행한다. 일방적인방송이아

닌학내구성원들과의견을나눌수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 S.M.B.S.가 내

놓은제작의도다.

특정한코너가없던지난‘발칙한라디

오’와는달리▲한주간소식▲토론바이

러스▲1분스케치▲3분만미쳐라▲요

주의 인물과 같은 고정프로그램이 생긴

것이이번개편의가장큰특징이다. 주목

할 만한 프로그램은‘3분만 미쳐라’다.

S.M.B.S.에서‘3분만 미쳐라’를 진행하

는 동안 청취자가 02-2610-4395(미디

어센터)로 전화하면 바로 방송에 참여할

수있기때문. 그동안품고만있던이야기

가있다면수요일오후6시S.M.B.S.를통

해속시원히털어놓는것은어떨까.

오디오 방송은 탄탄한 프로그램의 구

성을 바탕으로 월~금요일 오후 6시에

시작한다. 본방송은화 수 금요일이

며재방송은월 목요일이다. 오디오방

송은1부와2부로나뉜다. 1부의방송준

비 모습은 10분 전부터 인터넷 방송 성

장(http://www.skhugrowth. com)을

통해 볼 수 있다. 1부는 인터넷 방송∙

보이는 라디오와 교내 오디오 방송으로

진행한다. 보이는 라디오는 새천년관 1

층과정보과학관1층에설치한TV로시

청이가능하다. 35분의짧은1부방송이

끝나면 인터넷 방송으로만 2부 방송을

진행한다.

S.M.B.S.는교내언론기관으로서학내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는 등

부원들의마음가짐도새롭게했다.

지난 방송은 성장(http://www.

skhugrowth.com)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원지은기자[email protected]

사진김수인기자[email protected]

교내오디오방송, 들어본적있나요?

채플은기독교계통사립 학이정기적으로여는예배의

식이다. 본교는 4학기동안 채플을 이수해야만 졸업이 가능

하고, 한학기에네 번결석할경우Fail을받아재이수해야

한다.

본교와 같이 채플을 필수로 이수해야하는 삼육 와 연세

, 필수는 아니지만 채플이 존재하는 세종 의 경우를 조

사했다.

세학교모두과제나시험이아닌출석으로학생을평가하

는(Pass/Fail) 점은본교와같다. 삼육 의경우학년별로

강당에 모여 채플을 수강하고, 그곳에서 기독교와 관련한

공연이나 설교를 듣는 방식이다. 연세 또한 강당에서

학년과계열별로나누어채플을이수한다. 미션스쿨이아닌

세종 의경우채플이필수과목이아니기때문에채플을신

청할경우1학점이주어진다. 물론다양한채플을개설하는

것은아니다.

본교는 ▲성공회성찬식 ▲시네마 ▲스토리텔링 ▲연극

등 11개의 다양한 채플을 개설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채플

을 수강하고 있는 한예솔(사회과학부 1) 학생은“다른 학과

학생들과이야기를나눌수있어좋다.”고평가했다.

본교는타 학처럼채플을통한전도를목적으로하지않

는다. 종교적인 형식이 부담스럽고 불편한 학생들을 위해

11개의 다양한 체수업을 마련했다. 선택의 폭을 넓힌 것

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채플강의중에옆사람과웃고떠들며

조정기신부혹은강연자에 한예의가아닌모습을보이는

경우가있다. 박지훈(사회복지학과1) 학생은다양한분야에

서 오는 강사가 시간을 내서 강연을 하는데떠드는 것은 예

의가아니라고지적했다.

개설목적과 체수업의 의미를 간파해야

20여 년 전 한 숭실 학생이 학교를 상 로 소송을 벌인

적이 있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채플은 학칙으로 정할

수없으며, 6학기중4학기만채플을들었다는이유로학사

학위를 주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내용이었다. 법원은

학교 손을 들어줬다. 헌법에 보장한 사립 학의 자치권은

존중받아야 하며, 채플의 내용이나 형식이 개인의 종교 자

유를 심각하게 침해하지 않는다고 봤다. 학 내에서 채플

의부당함을주장하는것은합당하지않다는논리를보여주

는사례다.

채플시간을보다유익하게보내려는노력은하지않고, 강

제이수라는 이유로 그 시간을 허비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

러나 본교에 입학한 이상 본교의 교육이념을 따라야 한다.

학 결정에 있어 성적이라는 요인이 미치지만, 평준화에

의해원하지않는 학교에강제로입학한것이아니기때문

이다.

다양한 채플 강의 중 자신의 의지에 따라 선택한 강의이

므로그시간에본인의책임을다해야한다. 자신에게주어

진시간을무료하게보내는것은스스로에게도바람직하지

않다.

나아가다른수강생의강의시간을방해해서는안된다. 비

록의무로이수해야하는과목이지만그시간을유익하게보

내려는학생들이있기때문이다.

마지막으로조정기신부혹은강연자에 한예의를지켜

야한다. 학생이 성인임을 감안할 때 성숙하지 못한 태도

는바람직하지않다.

물론위에적시한몇가지이유는다른강의에서도지켜야

할 학생의 의무다. 그러나 채플은 ▲(교양필수과목으로서)

강제적인성격이라는점▲학점이수과목이아닌Pass/Fail

과목이라는점▲과제가아닌출석으로학생을평가하는점

에서학생들이가벼이여기는것으로본다.

채플실조정기신부는채플을통해종교를강요하거나, 성

공회신앙을전도하는목적이없다며그시간을통해본교의

건학이념과교육적가치지향을나누고싶은것이라고전했

다. 수요채플에서 성공회 신자가 아니라도 많은 분야의 사

람들을강연자로두는것도이러한이유에서다.

김수인기자[email protected]

사진류벼리기자[email protected]

채플시간도유익하게보내자

동아리명 장소 전시

네오멀티 도서관길목 그래픽전시

두레 테라스 근처 장애체험

학희망 미정 사진전

아이리스 식당예약실 사진전

역사철학회 미정 화상 회

▲10월1일(금)에진행한연극채플의모습이다.

▲9월28일(화) 토론바이러스게스트와S.M.B.S.가함께찍은사진이다.

Page 4: 성공회대학보 229

22001100년년 1100월월55일일((화화))

학04

그렇다면 잠은 왜 중요한 것일까? 잠의 일차적인 기능은

활력회복이다. 사람의 수면주기는 non-REM시기[졸리기

시작하며(1-2단계) 깊은 잠에 빠지는 시기(3-4단계)]와

REM시기(꿈꾸는 시기)로 나뉘는데, non-REM시기에는

신체를 회복하며 REM시기에는 뇌 기능을 회복시킨다. 또

한 잠자는 동안 뇌는 단기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전환한다.

시험 전날 밤새워 공부했던 것들은 빨리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수면시간은얼마큼이적당하며, 밤을새우는버

릇은건강에어떤 향을끼칠까? 가장적절한수면시간은

남자는 8시간, 여자는 7시간으로 알려져 있다(Belloc 의 연

구.1972). 역곡 북부역에 위치한‘김&정 외과가정의학과’

병원의김찬호전문의(이하김전문의)는“밤을자주새우면

주간의 과도한 졸음으로 인지∙학습장애가 발생하고 심각

한 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며“잠도 규칙적으로 자야한다.

가능하면졸릴때잠자리에들어서7~8시간의수면을취하

고 매일 아침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야 좋다. 인간은 생리

적∙심리적∙사회적으로 24시간 주기의 리듬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리듬이깨지면에너지소모가많아져건강에좋

지않다.”고설명했다. 밤을새우고난후, 린잠을한꺼번

에자는것또한몸의균형을깬다. 주말이나공휴일에지나

치게자거나잠자리에서필요이상으로휴식을취하는것은

피해야한다. 김 전문의는“우리나라 연구에서는 7시간 수

면에 비해 10시간 이상일 때 사망위험이 3.14배 증가한다

는결과가있다.”고설명했다.

류벼리기자[email protected]

잠도 알고 자자!

‘잠’, Medium으로주세요!

성공회 학교학생A는마음이급하다. 새학기가시

작되어 방학 동안 떨어져있던 친구들과 날을 새우며

술을 마시고 논 탓에 린 과제와 공부가 산더미이기

때문이다. 총장배 경기에 곧 있으면 다가올 워크숍과

중간고사를 생각하면 더욱 조급해진다. 밥을 먹고 친

구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니 벌써 오후 7시. 끝나지 않

는과제에A씨는결심한다. “날을새우겠어!”

시험 당일, 공부를 끝내지 못한 학생들은 새벽 6시를

넘겨가며밤을새운다. 시험이끝나고는몰아둔잠을실

컷잔다. 하지만날을새워가며공부하는것이효율적인

지는미지수다. 효율을떠나잠을적게자는것은건강에

적이다. 중간고사가다가오고, 늘어가는스트레스에술

로밤을지새우는학생들의건강을위해, 미디어센터가

본교학생200명을 상으로설문조사를실시했다.

90.5%가 밤을 새운 경험 有

밤을 새운 경험을 조사하기 전, 학생들의 평균적인

취침시간과기상시간을조사했다. 결과로취침시간은

오전12시~1시59분사이에잔다는사람이61%로가

장많았다. 오전2시~4시는29%로그뒤를따랐다. 수

면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되는 오후 10시가 가장

적당한 수면시간인 것을 감안한다면, 학생들이 체

로늦은밤에잠든다는것을알수있다. 기상시간은오

전 7시~8시 59분이 48.5%로 가장 많았고, 두 번째는

오전9시~10시59분으로25.5%를차지했다.

밤을새운(밤을새운기준은오전6시이후취침으로

정함.) 경험은 90.5%로 있다는 학생이 압도적으로 많

았다. 있다는학생들의학년분포는1학년은85%, 2학

년은 89%, 3학년은 91%, 4학년은 97%로, 밤을 새운

경험의 비율이 고학년일수록 높아진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학생들이 밤을 새우는 이유로는(복수응답) 놀다가

가99표로가장많았다. 과제가76표, 시험준비가64

표로 그 뒤를 따랐다. 밤을 새우는 주기는 한 달에 1-

2번이 50%로 가장 많았다. 일주일에 1-2번도 20%

나 차지했다. ‘기타’를 선택한 20명의 학생 중 4명은

불면증이라고 기입해,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학생도

있음을알수있었다.

1. 평균적인 취침시간은 언제인가?

보기 응답

①오후 10시 이전 0%(0명)

②오후 10시 ~11시 59분 8.5%(17명)

③오전 12시~1시 59분 61%(122명)

④오전 2시~4시 29%(58명)

⑤오전 4시 이후 1.5%(3명)

2. 평균적인 기상시간은 언제입니까?

보기 응답

①오전 5시 이전 1.5%(3명)

②오전 5시~6시 59분 21.5%(43명)

③오전 7시~8시 59분 48.5%(97명)

④오전 9시~10시 59분 25.5%(51명)

⑤오전 11시 이후 3%(6명)

3. 밤을 새운 경험이 있습니까?

보기 응답

있다 90.5%(181명)

없다 9.5%(19명)

3-1. 밤을 새우는 이유는 무엇인가요?(복수응답)

보기 득표수

과제 76표

시험 준비 64표

놀다가 99표

기타 20표

3-2. 밤을 새우는 주기는 어떻습니까?

보기 응답

①일주일에 3번 이상 4%(8명)

②일주일에 1-2번 20%(36명)

③한 달에 1-2번 50%(91명)

④기타 26%(46명)

밤을 새운 경험 학년별 분포

학년 있다 없다

1학년 85%(33명) 15%(6명)

2학년 89%(57명) 11%(7명)

3학년 91%(55명) 9%(5명)

4학년 97%(36명) 3%(1명)

0%

76표

4%

20%

50%

26%

%

64표

99표

20표

1.5%

90.5%

9.5%

21.5%

48.5%

25.5%

3%8.5%

61%

29%

1.5%

Page 5: 성공회대학보 229

지난9월12일(일), ‘한일강제병합100주년’을맞아한일학생교류

모임의일환으로일본학생4명과성공회 학생을포함한한국학생

9명, 그리고‘위안부’관련 운동을 하는 일본인들이 만났다. 도쿄경

제 의 교수이자 본교연구교수인 재일조선인 2세 서경식 교수(이

하서교수)와본교한홍구교수(이하한교수)가주최한이번만남은

작년에이어두번째다. 작년서교수의제안으로‘역사와문화콘텐

츠’를 수강하는 학생들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첫 만남이 이루어졌

고, 올해는 서 교수의 제자들이 한국을 방문하 다. ‘위안부’라는

커다란문제를가지고말이다.

이 날 참가 인원 중에는‘위안부’와‘한일문제’에 해 깊게 생각

하고관심있는사람들이많았고, 실제활동하는사람도있었다. 이

승재(신문방송학과2)학생은“‘위안부’문제가일본이란금수와같

은 존재가 저지른 추상적인 일로 생각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

인들과‘위안부’문제에 해생각을나누고싶다.”고말했다. ‘위안

부’활동가인아사이키리코씨는위안부문제가일제과거청산뿐만

이아니라한‘사람’의문제라며, 살아있는‘위안부’희생자들의여

생과인간의존엄을살리는일의중요성을이야기했다.

‘나눔의집’에도착한일행은<일본군‘위안부’역사관국제평화인

권센터>를관람하며, 무라야마잇페이(이하무라야마)연구원에게서

▲위안부의정의▲위안부가설립된이유▲야기한피해등에 한

설명을들었다. 무라야마연구원은위안부문제에관심을갖고2006

년4월부터‘나눔의집’에서일하고있는일본인이다.

관람을마치고난후, 양국학생들의소감은사뭇달랐다. 일본학생

인 구보 유우미(도쿄 경제 학교2) 씨는 학에 들어와서 할머니들

의존재를알게됐으나실재감은없었는데, 직접보니현실적으로다

가왔다며눈시울을붉혔다. 할머니들을만난후호시노사오리(도쿄

경제 학교2) 씨는“할머니들이일본어를잘하는것을보자, 어쩔수

없이공부해야했던할머니들의상황이연상되어너무슬펐다. 할머

니들을어떻게 해야할지도막막했다. 하지만할머니가먼저손을

잡아주셨고, 이제마음이놓인다.”며눈물을흘렸다. 한국학생들은

그동안무관심했던자신을반성했다. 표슬기(18세) 학생은‘위안부’

에관한정보를인터넷에서만접하다실제로와보니더비참하다며,

(이러한사실들을)미리알지못해서죄송하다는말을전했다.

이날 끝내지 못한 이야기는 지난 9월 15일(수)에 본교 새천년관

7105호에서이어졌다. 한교수는「한일100년의의미와과제-동아

시아의평화의시점에서」라는주제로강의했다. 한교수는‘위안부’

문제가 민족문제차원이 아닌 보편적인 가치의 문제로 처리해야한

다고설명했다. 강의가끝나고양국학생들은한일문제에 한발제

를했다.

류벼리기자[email protected]

사진강보 기자[email protected]

�‘위안부’: ‘일본군 위안부’란 일제 식민지 시 에 일본군 위안소로 연행되어 강제로

성폭행당한 여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성노예’또는‘성폭력 피해자’라는 표현이 가장

본질적인면을잘표현하고있는단어이다. 하지만직접적인말이피해자들에게거부감

을 일으켜, ‘위안부’라는 말을 쓰는 신 따옴표를 붙여 본래의 뜻을 상기하도록 표기

하 다.

� 나눔의 집: <나눔의 집>은 태평양전쟁 말기, 일제에 의해 성적 희생을 강요당했던 생

존‘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이모여살고있는삶의터전이다.

22001100년년 1100월월55일일((화화))

문화05

낙서를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낙서란

씨나 그림을 아무 데나 그리거나 쓰는 행

위다. 우리는왜낙서를할까?

사적인 공간을 넘어 공적인 공간에서 낙서

를하는것은나의이야기를, 나의생각을모

두와 공유하고 싶어서다. 낙서로 유명세를

탄 사내가 있다. 그의 이름은 키스 해링

(Keith Haring)이다.

여기는 1980년의 뉴욕 41번가 지하철 플

랫폼. 시기가지난광고를가리기위해덮어

놓은검은종이판위에하얀분필로그린낙

서가 눈길을 끈다. 그림은 매우 단순하다.

그저굵은선몇개를끼적여놓은느낌이다.

그리고2010년. 그

의사망20주기를맞

아 올림픽공원 소마

미술관에서지난6월

17일(목)부터 9월 5

일(일)까지키스해링

전이 열렸다. 무려

1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우리나라

에서는 인지도가 낮

은 낙서화가가 이렇

게많은관람

객을이끈데

는분명어떤

매력이 있었

으리라.

‘ 키 스 해

링’이라는

이름은낯설지

만, 그의 작품

은어디선가본듯낯설지않다. 그만큼일상

에서그의작품을쉽게마주칠수있다는말

이다. 우리가 그의 작품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낙서화가중에서드물게중산층출신

의 백인이라는 점이다. 초기 그래피티

(graffiti∙공공장소에 하는 낙서)는 반항아

와 흑인과 같은 소수가 주도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인종차별 반 , 반핵 운동, 동

성애자 인권 운동, 에이즈 교육(아이러니하

게도그는에이즈로요절했다.) 등세상을향

한메시지를작품에담았다.

키스 해링은 피츠버그칼리지 그래픽디자

인과정과 시각예술학교에 재학하는 등 정

식으로미술을배운사람이다. 하지만두학

교 모두 과감하게 그만두고 거리의 예술가

가되었다.

그는 작업을 하러 나갈 때 사진작가와 동

행하여 그의 활동 모습을 남기는 악함을

지녔다. 그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

았다.

그의 그림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어

렵고 고리타분하지 않으며, 천진난만하고

강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존 레논의 연인

으로알려진요코오노(Yoko Ono)는“앤디

워홀은 가벼운 주제를 무겁고 심각하게 표

현한반면, 키스해링은무거운주제를가볍

고밝게그려낸다.”고말한바있다.

키스해링은 예술을 특권층에게만 국한한

것이 아니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단순하

고명료했다. 그림에 한설명을필요로하

지않을만큼.

이쯤이면사람들이그의그림에주목하는

미스터리가 풀렸을 것이다. 키스 해링과 개

인적으로 소통하고 싶다면 그의 작품을 찾

아보길바란다.

김수인기자[email protected](사진출처: 구 )

정의론의 세계적 석학, 마이클 샌델

교수의 생기 넘치는 강의실로 초 한

다! 정의론 분야의 세계적 학자이자,

공동체주의 이론의 표적인 4 이

론가로손꼽히는샌델교수의실제하

버드 강의‘Justice(정의)’를바탕으

로 쓴『정의란 무엇인가』. 자유사회의

시민은타인에게어떤의무를지는가,

정부는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해 가난

한사람을도와야하는가, 도덕적으로

살인을해야하는때도있는가등우리

가 시민으로 살면서 부딪히는 어려운

질문들을설득력있게풀어간다.

압도적인 이야기의 강렬함, 읽기를

멈출 수 없는 놀라운 흡인력, 이전 작

품을 모두 끌어안으면서도 확연한 한

획을 긋는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의 결

정판. “지금이세상에존재하는내가과

연 진정한 나일까?”꽉 막힌 고속도로

의비상계단을내려오면서다른세계로

접어든 여자 아오마메. 천부적인 문학

성을 지닌 열일곱 소녀를 만나며 기묘

한사건에휘말리는작가지망생덴고.

그들앞에펼쳐지는1Q84의세계.

경제학의 기본 원리가 체계적으로

정리된 학교재 겸 이론서! 초판 출

간 이래로 전 세계 수많은 학에서

경제학 전공교재로, 또는 교양교재로

많이 채택하고 있는『맨큐의 경제학』.

일반적인 경제학 교재와 달리 딱딱한

경제이론보다는 사례 분석과 정책 문

제에많은부분을할애하 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 시 의 사회문제를

조명할 수 있도록 하 다. 아울러‘뉴

스 속의 경제학’코너를 통해 경제학

의기본이론들이우리일상에서어떻

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어 새로운 시

각으로세상을보는눈도길러준다.

※본자료는9월1일(수)~30일(목)까지의순위다.

키스해링, 그의낙서에주목하는이유

▲ 모임에 참가한 사람들과‘위안부’피해자 할머니들의 모습이다.

▲ 낙서 화가 키스 해링이 지하철역에서 작업하는모습이다.

▲ 작품명‘남아프리카에게 자유를(Free South Africa)’이다.그의메시지는명료하다.

본교 중앙도서관 TOP3

정의란무엇인가

저자Sandel, Michael

1Q84

저자무라카미하루키

맨큐의경제학

저자N. GREGORY

MANKIW

Page 6: 성공회대학보 229

22001100년년 1100월월55일일((화화))

공동체06

총장배 축구 경기가 10월 4일(월)에 시작

했다. 이를 앞두고 남학생들의 축구연습이

더욱치열해졌다. 이들중보통의학과축구

팀이 아닌, ‘칼시오’라는 이공계연합팀이

눈에띈다. 칼시오는이탈리아어로‘축구’

라는 뜻. FC(Football Club)칼시오, 그들은

이름 그 로‘축구’를 즐기는 이공계 남학

생들의 소모임이다. 본교의 유일한 연합축

구팀‘칼시오’를주장한승우(소프트웨어공

학과3)학생을통해만나보자.

만들어진 계기와 인원모집 방식은?

학부 던 이공계가 분과되던 2004년 이

전인 2001년에, 컴퓨터정보공학부(현재의

로컬 IT학과, 멀티미디어시스템공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차례

로 이하 티, 멀티, 소프, 정통)에서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었다. 소모

임의 형태이며, 학부가 학과별 나누어진 후

에도네개의학과만모으고있다. 예전에인

문학부에서도 들어오고 싶다고 했으나, 그

동안 지켜왔던 법칙(네 개의 학과만 모은다

는)이깨질수있어선을지켜서멤버를받고

있다. 테스트는없고, 자신이축구를좋아하

면뽑는다.

축구소모임인 만큼 총장배는 큰 경기일

듯한데?

최 의 축제다. 평상시 주말마다 뛰긴 한

다. 하지만총장배를앞두면최 한발과사

인(sign)을맞춘다. 또한전술도짜고회의도

하며만반의준비를한다. 조금이라도더즐

겁게경기를하고자하는마음이다.

평소에축구를할때는칼시오라는이름으

로 (경기를)뛰었다. 하지만 2009년부터 형

평성에 어긋난다는 의견 때문에 칼시오라

는이름으로나가지못한다. 작년에칼시오

라는 이름으로는 못 나갔지만, 정통과 사람

들 중 칼시오 회원들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우승을 했다. 이번에는 소프과 학생들이 주

축이된다. 우승도물론좋지만, 일단은팀을

다시정비하고단장해야겠다는마음이다.

학교에서 라이벌 축구팀이 있다면?

요즘에는그렇지않지만, 유통정보학과(이

하유정)와라이벌의식이있었다. 07~09년

도 결승에서 유정과와 만나기도 했다. 선배

들이‘유정과는 꼭 이겨야 한다.’고 농담으

로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정과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세 교체가 일어나서 한 번

붙어봐야할것같다.

칼시오만의 단합하는 방법이 있나?

따로 방법이 있지는 않다. 다른 팀들처럼

미친 듯이 뛰고, 끝나면 밥도 먹고 술도 한

잔한다. 이공계이기때문에(팀원간)통하는

것도 있고, 이공계는 정보과학관에서 많이

생활하니까 얼굴도 많이 본다. 만나면 축구

이야기, 사는 이야기도 하고 칼시오로 만나

면 축구에 집중하고……. 이런 계기들이 하

나하나모이면서단합이되는것같다.

칼시오에서 생각하는 축구란?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축구를 할 때마다

모두가 웃고 좋아한다. 축구를 좋아하는 사

람들이니 모여서 생각도 공유한다. 또한 마

음속에 (축구에 한) 열정도 많이 있다. 이

러한 것들을 필드에서 서로를 믿으면서 쏟

아낸다. 한마디로말하자면, 마음에있는열

정을쏟아붓는것이다.

칼시오에게축구는하나의언어다. 성공회

학교는 좁지만, 평소 학생들 사이에 많은

소통이이루어지지는못하고있다. 총장배는

축구라는언어로모든학과가한데에모이는

시간이다. 칼시오의 축구에 한 열정이 총

장배 경기를 시작으로 학생들 간의 교류를

활발하게하는매개가되길기 해본다.

류벼리기자[email protected]

사진김태 [email protected]

지금우리는 로벌시 를살고있다. 그

만큼 국내에서는 물론 국외에서도 공부할

수있는기회가늘어나고있다. 성공회 학

교도 예외는 아니다. 본교에는‘해외창’이

라는특이한해외교육과정이있다. 보다넓

은 곳에서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고 어학

공부까지할수있는해외교육과정. 그럼지

금부터 본교의 해외교육과정에 해 자세

히알아보도록하자.

해외창이란 무엇일까?

각 나라와의 경제협력 및 문화교류 분야

에 능동적으로 활동할 로벌 수준의 인력

양성을 위해 본교는 ▲인도창 ▲중국창 ▲

피스보트(Peace boat) 과정 ▲필리핀 해외

어프로그램을 운 하고 있다. 모든 학과

학생을 상으로 하며 해외교육참가장학

금, 해외교육추천장학금의 혜택이 있으며

한학기에19학점까지인정해주고있다.

※본교홈페이지에서소개한러시아창은실질적으로

시행하지않는창이다.

인도창! 너는 누구냐!

소프트웨어∙IT의 초강국 인도. 인도의

우수IT교육기관에서8개월동안IT집중교

육을 받고 3개월 동안 현지업체에서 인턴

십을수행한다. 이는 로벌IT 인재를육성

하고자 진행해온 특별 과정으로, 학교에서

는연38학점을인정해주며등록금의50%

를지원해준다.

학생들 스스로 쌓아놓은 한계의 벽을 허

물고, 더큰세상으로나아가국제적감각을

지닌IT 인재로거듭나고자하는것이이프

로그램의 목표다. 모집은 매년 5~6월이며

사전교육을 거쳐 11월에 선발, 이듬해 1월

에출발한다.

※관련문의: HTTP://GLOBAL.SKHU.AC.KR/INDIA

중국창! 너는 누구냐!

급성장하고있는아시아의별, 중국. 중국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중국창 과정의 처

음8개월은청도해양 학에서실용중국어

및비즈니스위주로교육을받는다. 그후3

개월 동안 일반 무역, 유통 등의 비즈니스

관련과 문화산업 관련 회사에서 인턴십을

수행하는 총 1년간의 특별 과정을 거친다.

본교에서는연38학점을인정해주며등록

금의50%를지원해준다. 모집은매년4월

이며같은해8월에출발한다.

※관련문의: http://global.skhu.ac.kr/china

피스보트(Peace boat)! 너는 누구냐!

NGO 현장체험을통해활동가를양성하

는피스보트과정! 일본시민사회단체인피

스보트에서 주관하는‘세계일주 지구 학

프로그램’에참가하여총20여개국을3만

6천톤 급 토파즈 호로 순항하면서 선상과

기항지에서 3개월 동안 NGO 교육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이교육은강의및토론, 리포트중심으로

운 되며NGO 관련분야에서의진로를모

색토록돕는데그목적이있다. 본교에서는

한 학기에 14학점을 인정해 주며 등록금의

50%를지원해준다. 모집은매년10~11월

이며 다음 해 4월에 출항한다. 피스보트과

정을직접다녀온학생의이야기를듣고싶

다면13면문지 (사회과학부3) 학생의기

고 을참고하기바란다.

※관련문의: http://global.skhu.ac.kr/boat

필리핀해외 어프로그램! 너는누구냐!

강의실이라는 극히 제한된 장소에서 배

우는 어 학습을 탈피하여 어를 공용어

로 사용하는 해외에서 어를 학습시키고

자시작한교육과정이다.

1년간 필리핀 TOP5 학 중 하나인

St.Louise 학에서 어학과 교과목인

어교수법, 문학, 필리핀 문화 등을 배우

는 교육과정으로 2005년 처음 시행하 으

며 매년 7월 출국한다. 전원 기숙사에서 생

활하며 1년 총 38학점을 인정한다. 어학

과학생이외에타학과학생도지원할수있

다. 하지만현지의잦은지진으로인해당분

간프로그램진행이어려운상태다.

※관련문의: http://global.skhu.ac.kr/philippin

∙이미지원지은기자[email protected]

우리도외국에서공부할수있을까?

1. 경기일정

�예선: 10.4(월)~8(토)

�본선: 10.10(월)~12(수)

�결승: 10.15(금)

2. 경기방식

�9인제축구(선수등록최 20인)

�전후반25분휴식15분(결승은전후반30분)

�참가자격: 학과별참가(복수팀참가가능)

�참가비: 팀당5만원

*팀별축구공지급

3. 시상

�우승: 상금40만원/우승기

�준우승: 상금20만원

�최우수선수상: 상금5만원

볼수록매력있는소모임| 이공계연합축구소모임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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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방위 는 어떤 공동체인가

지구방위 는2009년초부터마음맞는사람들이모

여, 지구를 걱정하는 작은 환경잡지를 만드는 일을 하

는 공동체다. 이 잡지를 통해 지구온난화를 해소하기

위한 우리의 행동, 지구에 한 독자들의 생각을 함께

공유하고소통하고싶다. 처음시작은이우고등학교를

졸업한 3명이었지만 지금은 9명이다. 기수는 없고 지

구방위 장, 원으로구분하는정도다.

지구방위 활동을 하면서 좋은 점은 무엇인가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와 환경문제를 접목시켜 기사

화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 전공과 각자의 색을 살리며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리에 관심 있는 친구는 남

은 음식을 이용한 간단한 요리법을 기사화 한다거나,

사진에관심이있는친구는사진기획을맡는것을예로

들수있다.

또부원이들어올때마다각자분야의새로운아이디

어를가지고들어오는데, 부원이들어오고빠지는변동

속에서점점발전하는지구방위 의모습을발견할수

있어좋다.

신문, 웹진 등의 콘텐츠 중 왜 하필 잡지인가

우리도종이쓰레기를만들어내는것이아닌가하는

고민도있었지만만드는사람도뿌듯하고한손에딱들

어오기좋은것은잡지뿐이었다. 인터넷을통해환경에

관한 을쓰면볼사람만보고지나칠수있지만, 무료

잡지라면누구나읽을수있기때문이다.

지구방위 가 지향하는 잡지는 어떤 것인가

무겁고 딱딱하고 형식적인 잡지가 아니라 즐겁고 재

밌게 읽을 수 있는 잡지를 만드는 것이다. 의무감에 지

구를구해야한다고주장하는것이아니라모두가즐겁

게지구를지킬수있도록만드는그런잡지말이다.

잡지를 발간하는 비용은 어떻게 조달하는가

창간호는누구아빠, 누구고모등지인의후원과기부

를받았고, 2호는비용을구할방법을고민하다가공모

전에지원하게되었다. 청소년의자발적사회문화활동

을 지원해주기 위해 서울시 안교육센터에서 마련한

‘2009 지구마을 젊은 주민들 프로젝트’ 다. 이 공모

전에서 우리가‘젊은 주민’으로 선정되어 지원을 받아

2호잡지를발간하 다.

3호는 잡지를 보고 우리 취지에 동조한 분들이 후원

해주셔서발간하 다.

잡지를 발간하면서 어려운 점 혹은 난관에 부딪힌

점이 있다면?

잡지의 내용이 무거워진다는 것이다. 기존의 무거운

내용만담던환경잡지가아닌화장실에서읽을수있을

정도로가벼운잡지를만들자는것이우리의모토 는

데말이다.

원들과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것도 난관이다. 학교

가모두다르기때문에오프라인회의를잡는것도여간

까다로운일이아니다. 때문에온라인회의도병행하고

있다.

지구방위 가 생각하는 에코란?

‘10초 불을 끄면 얼마를 아낄 수 있다.’처럼 에코를

상품화하여경제적, 개인적이유로환경을지키자는것

이현실에서많은공감을얻는것은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우리가 함께 잘 살고 우리가 원하는

지구를만들기위해지구를보호하고그방법을나누는

것’이 에코라 생각한다. ‘내 한 몸 지키기 위해 유기농

을쓰자.’와같은이기주의다. 자연과인류가함께산다

는 공동체적 관점으로 환경을 보는 것, 지구와 함께 산

다는 것을 진심으로 느끼는 것이 진정한 에코라

생각한다.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tip을 소개한다

면?

1. 천으로 된 개인 컵홀더를 가

지고 다니기. Take-out시 사용하

는 컵홀더를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종이가들어가기때문이다.

2. 자기 식사량을 체크하기. 이렇게 하면

음식물쓰레기를줄일수있다.

3. 샤워하며 소변보기. 변기 물 내리는 횟수를

하루에 한 번만 줄여도 매년 물 4380L를 절약할

수있다.

이외에‘빈방에에어컨, 불, 선풍기끄기.’와같이뻔

하고기본적인실천법들이있지만무엇보다중요한것

은마음가짐이다. 내가편한것보다의식적으로자원을

절약하고환경을사랑해야하는‘마음가짐’말이다.

성공회 학교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잡지를책꽂이에두는것도좋지만많이돌려봐달라.

손때 묻은 잡지를 학교 어딘가에서 만났으면 좋겠다.

우리와 함께하고 싶은 사람은 지구방위 장의 메일

([email protected])로 본인의 이름과 쓰고 싶은 별명

을 보내면 된다. (마땅한 별명이 없다면 함께 만들어줄

수도있다고.)

앞으로 지구방위 잡지를 발견한다면 친구들과 돌

려보는 것은 어떨까. 다음 발간될 4호에는 라면봉지와

지구방위 원과의 인터뷰가 실린다고 하니 기 해도

좋을듯하다.

∙사진원지은기자[email protected]

“화장실에서읽을수있는그런잡지를만들고싶었어요.”

‘환경잡지’하면 고리타분한 잡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기존의 고정관념을 깬 이

들이 있다. 바로 지구방위 다. 이들은 화장실에서 읽을 수 있을 정도의 가벼움 속에 환경

과지구에 한깊은생각을담아낸다. 개성넘치는지구방위 의이야기를왼쪽부터성유

진(사회과학부 2), 신나라(사회과학부 2), 이산(디지털컨텐츠학과 1) 원을 통해 들어 보

도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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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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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획08

★ 이전하기 전과 후는 어떻게 변하 나요?

☆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복사실 문구점, 서점

우체국

‘어울림관이라니?’이름이 생소할 독자가 있을 것이다. 지난 9월 10일(금)부터 제 25 총학생회 비상 책위원회(이하 비 위)는 나눔관 이름 공모전을 열었다. 나눔관은 학생들의 투표로 새 이름을

얻었다. 학과방과 동아리방, 카페 등이 한 건물에 모여 있으니 모든 학생들이 어우러져 잘 어울리라는 뜻이다.

지난 228호에서는 어울림관으로 이사한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어울림관으로 이사 온 직원들을 만나보자. 어울림관에는 복사실, 문구점∙서점, 우체국이 들어와

있다. 복사실, 문구점∙서점, 우체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은 어울림관으로의 이사에 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 어울림관은 정보과학관보다 접근성이 좋아요. 또 전보다 넓어지고 쾌적해 진점도요. 넓어진 공간으로 컬러복사기, 탁자, 데스크탑

PC를놓게되었어요. 때문에 기하는손님이쉴공간이생겼고무료한시간을줄일수있다는큰장점이생겼지요. 전에는서서기다리

거나, 밖에있어야했거든요. 새내기같은경우는복사실을잘몰랐는데지금은눈에띄는위치에있다보니‘어, 여기있었네.’하며오더

라고요. 뿐만아니라외부손님들도늘어났어요.

☆학생들에게바라는점은앞으로단순복사나제본을위해복사실을찾기보다는내집처럼쉴수있고웹서핑도할수있는곳이라생

각해달라는것이에요. 제가학생들에게친근하고편한사람이되었으면해요. 마지막으로, 넓은공간을만들어준학교측에게고맙다는

말을전하고싶네요.

★창문도없던정보과학관에비하면공기도좋아지고햇빛도많이들어와습도도낮아져서좋아요. 전에는습도가높아서책도눅눅해

지고그랬거든요. 하지만무엇보다좋은것은학생들의모습을볼수있다는것이에요. 여기앉아있으면느티나무앞을걸어다는학생들

의모습이다보이기때문이에요.

☆학생들에게바라는점이있다면교재를정확히알고와달라는것이에요. 지난학기부터제가강의계획서를볼수없어서교재를잘

알지못하거든요. 그래서책이있어도팔지못하는경우도간혹있었어요.

문구점∙서점 정미 씨

★ 전에는우체국의위치를모르던사람이많았어요. 그래서우체국을찾지못하고돌아가던사람도많다고하더군요. 하지만어울림관

으로이전하니눈에잘띄어서그런지방문자수가늘었어요. 쾌적해지고넓어져서좋지만여전히직원은한명이라(늘어난업무량때문

에) 힘든점도있어요.

☆학생들에게바라는점이있다면점심시간(12:00~13:00)은피해서방문해달라는것이에요. 직원이한명이기때문에식사하러가면

우체국이닫혀있거든요.

우체국 윤재원과장

복사실 김경태씨

넓고쾌적해진환경보다학생들의활동적인모습을직접볼수있어좋다는직원들. 이렇게학생을향한따뜻한마음이가득한어울림관의직원

들을만난다면밝은미소를건네보자.

∙사진원지은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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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획09

▲ 양면이 거울로 되어, 자신의 모습을 보며 연습 할 수 있는거울연습실이다.▲ 깨끗하게 프린트되어 걸려있는 아이리스의 이름판이다.

▲ 나란히 배치한 동아리방의 모습이다.

▲ 어울림관 여자샤워실의 모습. 남자샤워실은 따로 마련되어있다.▲ 학과방을 쾌적하게 관리하기 위해 칠판에 규칙을 적어놓은유통정보학과방의 모습이다.

▲ 16 의 컴퓨터와 2 의 프린터가 들어올 컴퓨터실의 모습이다.▲ 학생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침 를 준비해 놓은

어울림관의 휴게실이다.

▲ 어울림관에 위치한 세미나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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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10

학과방과 동아리방(이하 동방)이 어울림관으로 이전한 지

벌써 한 달이 되어간다.(이름의 사연은 8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동방마다 동아리의 특색을 살려 알록달록 꾸며놓

은 모습이 새롭다. 지난 4일(월)부터 시작한 동아리 문화제

준비로 한창인 학생들은이전한 어울림관에만족하고 있을

까?

애오라지에서활동중인김현섭(멀티미디어시스템공학과

2) 회장은일만관보다깨끗한환경이마음에들고, 무엇보다

13개동아리가다같이할수있어좋다고전했다.

13개 동아리가 모여 있어 서로 간에 교류가 활발한 점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모두가 붙어있어 해소되지 않는 문제

도있다. 엘피스, BIS, COL 등음악동아리방앞에CCC, 역

사철학회, 아이리스 등 다소 정적인 동방이 배치되었다. 따

라서 정적인 동아리가 소음문제로 인해 불만이 있을 만도

하다.

제 20회 동아리연합회 나일지(멀티미디어시스템공학과

3) 회장(이하 나 회장)은 학교 측으로부터 방음이 완벽하다

고 들었기에동적인 동아리와정적인 동아리를붙여놓아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나 회장은 방 배치에 관해서는 모

든 동아리회장들이 회의에참석하여 민주적으로진행했기

에불만은없다고전했다.

그러나시공이끝나고, 이전을하고보니방음이완벽하지

않았다. 오진희(사회복지학과 4) 학생은“BIS는 엘피스와

COL사이에 위치해 있어 소음 문제가 심하지만, 서로 이해

하며지내고있다.”고했다.

학생교류처홍성선차장(이하홍차장)은벽내부에흡음시

설을 설치했는데, 기존 건물이 낡아서 창문을 타고 소음이

전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A/S기간이므로 공사업체와

안을모색할계획이다.

어울림관 1층 입구에 거울연습실이 있다. 벽면이 거울로

되어있어, 동아리학생들이춤을출수있는곳이다. 그래서

학생들은이곳에에어컨과컴퓨터, 혹은오디오시설이마련

되기를희망한다. 홍차장은컴퓨터시설의필요성에의문을

제기하며 학생교류처에 비치되어있는 빔을 안으로 내놓

았다. 거울연습실이라는공간이모든학생이자유로이공유

하는곳이아니기때문이다.

어울림관에는 휴게실과 세미나실, 컴퓨터실 등 학생들의

편의를도모하는공간도마련되어있다. 그러나현재시설물

여신청란에는탁구장과소운동장뿐이다.

세미나실은 습도가 높아 제습기가 설치된 후 사용이 가능

하다. 휴게실과 컴퓨터실은 시설물 여신청을 하지 않고도

자유로이이용이가능하다. 컴퓨터실은▲뒤늦은컴퓨터배

치▲네트워크∙인터넷공사▲무선랜및프린터설치로이

용이지연되었다.

그동안 세미나실을 전전해야했던 소모임에게 전용실이

마련된다는희소식이있다. 소모임전용실을마련한다는소

식. 컴퓨터를 배치하는 등 소모임실의 모습을 갖춘 후 이용

이가능하다.

홍차장은어울림관을이용하는학생들에게안전우선을강

조하며주인의식을가지고깨끗하게사용하기를당부했다.

김수인기자[email protected]

이미지제공제25 총학생회비상 책위원회

지난 3일(일) 오전 11시부터 본교에서 성소주일을 맞

아“하느님께서부르신다(시편122:1)”는주제로연합예

배가 열렸다. 성소(聖召)란 하나님의 부름을 뜻하는 말

로, 성소주일은 서울 전 교구에 속한 모든 교회가 다 같

이성공회 학교에서예배를드리는날이다. 이날은사

제를 지망하는 사람들과 신부가 되고픈 사람들을 위해,

나아가 하느님의 부름을 받은 교인 서로를 위해 기도한

다. 올해성소주일에는이번달중순에완공예정인성미

가엘관(가칭 신학관∙이하 미가엘관)의 축복식도 함께

이루어졌다.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3700여명이 본교를 찾았다.

행사는 1부 연합감사성찬례와 2부 미가엘관 축복식, 3

부 바자회∙문화행사∙미가엘관

관람순서로진행됐다. 1부의11번

째‘설교’순서에서 한성공회 김

근상 의장주교(이하 김 주교)는 미

가엘관 건축의 의의를 설명했다.

김 주교는 실용과 실속을 찾는 때

에 경 ∙과학관이 아닌‘신학관’

을짓는것은바보같다고볼수있

지만, 의미와 보람을 찾는 일이라

고 설명했다. 세속을 떠나 참됨을

추구한다는 말이다. 다음‘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순서에는 성공

회 학교의교육자와구성원을위

해기도했다.

2부는본교양권석총장(이하양총장)

의 미가엘관 소개로 시작했다. 양 총장은 2005년도 제

139차이사회에서미가엘관건축이정해진후현재까지

의 과정을 설명했다. 다음으로 이성 구로구청장의 축사

가있었고, 파송성가를부른후2부행사의막을내렸다.

3부는 미가엘관 지상 6층에 위치한 고요한 주교 기념

채플에서 축성식을 하고, 미가엘관 관람을 하면서 시작

했다. 관람이끝난사람들은성베드로학교운동장, 운동

장뒤편, 농구장에자리잡은바자회에서시간을보냈다.

3부 행사의 하이라이트는‘문화행사’ 다. 문화행사

는 6개의 교회가 참가해 성경 속의 말 이나 교회 소개

를재밌게보여주는자리 다. 1등1팀, 2등2팀, 3등3팀

으로 모두에게 상을 주어 낙오자가 없던 것도 특징이었

다. 1등은눈과귀와입을열고손을뻗어이웃과함께하

라는내용을연극한‘광명교회’가차지했다. 2등을차지

한‘항동교회’는 모세가 홍해를 가르는 장면을 참신하

게표현해웃음을주었을뿐만아니라, 본교직원을찾아

볼수있어더욱호응을얻었다. 또다른한팀인'약수동

교회'는칠교놀이를통해말 ∙사랑∙기도라는주제를

연극했다.

이번 행사에서 모인 돈은 미가엘관 건축에 쓴다. 공사

기간도 길었고, 많은 사람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미가엘

관 이기에 공간 활용에 한 기 도 크다. 10월 중순 완

공예정인 미가엘관은 여덟 층 모두가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지하 2층의 카페와 헬스센

터, 지하1층~지상2층의강의실, 지상3층~5층의기숙

사뿐만아니라곳곳에휴게공간도많이늘어났다. 양총

장은 학교가 학생에게 행복한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

으로 준공한 만큼, 학생들이 즐기며 사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든 학생들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는 말도 덧붙 다. 연합감사성찬례를 드리러

왔다는 최인애(신문방송학과 3)학생은 사람들이 (미가

엘관을)깨끗하게 잘 사용했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시설

들이좋다고말했다.

류벼리기자[email protected]

미가엘: 그리스도교에서말하는 천사장(長)으로서본교의수호신이다.

※기재하지 못한 사진은 웹진 성장(www.skhugrowth.com)에서 확인할

수있습니다.

어울림관, 이용에 불편이 없었으면

성소주일 맞아 성미가엘관 준공식 열리다

▲어울림관1층의배치도면이다.

▲지난3일(일)에열린성소주일기념행사에서연합감사성찬례를드리는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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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11

알려드립니다

교회음악연구원

[2010 음악교실 수강생모집]

∙전공: 오르간∙성악∙지휘교실 등 모든 전공

∙수강기간: 1년 2학기제(4~6월, 9~11월)로 4년 전 과정(8학기)을 마치면

졸업연주 후 성공회 학교 총장 명의의 졸업장 수여

∙강의진행: 지도교수와 1:1 레슨 방식으로 진행

∙수강료: 성공회인, 성공회 학생 및 교직원 40만원, 비성공회인 50만원

∙수강신청기간: 매달 초, 등록과 동시 수강료 납부

(외환은행 630-004580-512)

∙수강신청: 교회음악연구원(02-2610-4399, 4211, [email protected])

[한낮 음악회]

∙일시: 10.11(월) 김은 선생 제자 성악 발표회

10.18(월) 김인화 오르간 독주회

∙시간: 오전 12시 20분부터 30분간

∙장소: 학성당

사회적기업연구센타

[2010 사회적기업 페스티벌(가제)]

∙일시: 11.3(수) 오전 10시~ 오후 6시

∙장소: 성공회 학교 교정

∙프로그램

가. 사회적기업 박람회: 15~20개 사회적기업 부스 설치(Touch4good,

자빠르떼, 노리단, 한국컴퓨터재생센터, 한겨레경제연구소, Icoop 생협, 에

듀머니 등)

나. 사회적기업가 초청 간담회: 박원순(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이철종(함께

일하는세상 표), 임경수(이장 표) 등

다. 부 행사: 레스토랑, 문화공연, 사회적기업 제품 전시장

사회진출지원실

[2학기 취업행사]

1. 취업캠프

∙소개: 이력서∙자기소개서∙면접법 강의 및 모의면접까지 한번에!

∙접수: 10.17(일)까지(이력서∙자기소개서 접수자에 한함)

∙일시: 10.28(목)~29(금), 1박 2일

2. 인∙적성 검사

∙일시: 11.25(목) 오후 6시~8시 30분, 장소미정

∙신청방법

-사회진출지원실 홈페이지(http://job.skhu.ac.kr)에 접속하여

-로그인을 하신 후(ID 학번, PW 주민번호 뒷자리)

-상단의 취업교육/행사 메뉴 클릭, 취업특강 실시안내 신청버튼 클릭

※문의: 사회진출지원실([email protected],02-2610-4115,4748)

[2010 해외취업박람회]

∙기간: 10. 9(토)~10(일)

∙장소: 서울, 코엑스(COEX) B홀 2실

∙주최: 고용노동부

∙참가 해외업체: 해외 유수 기업체, 리크루트사 등 200여 업체

∙행사내용: 현장면접, 화상면접, 해외취업컨설팅, 적성검사, 해외취업 연

수기관 소개 등

※문의: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박람회TF팀(02-3274-9713~7)

학과행정실

[사회과학부-로사 장학금]

∙선정기준:

가. 학생회 활동, 동아리 활동, 교내 봉사활동 등을 통해 사회과학부의 발

전에 기여한 학생으로서 경제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학생

나. 교외 봉사활동이나 사회운동 등 각종 사회활동이나 각종 교외 경시

회 등에서의 수상 등을 통해 사회과학부의 명예를 높인 학생으로서 경제

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학생

∙장학금지급액및수혜자수: 학생 1인당 100만원, 1학기당5명내외지급

∙신청기간: 9.15(수)~10.8(금) 신청사유서를 조경숙 조교에게 제출

※다만 1학기에‘이혜숙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신청 상에서 제외합니다.

[사회과학부-강의실 변경]

1. 역사사회학

∙요일: 수요일 4,5교시∙강의실: 6504호→6503호

2. 지구촌 사회학

∙요일: 화요일 6,7,8교시 ∙강의실: 7206호→7202호

[ 어학과-16th English Speech Festival]

∙신청기간: 9.27(월)~10.8(금)

∙신청장소: 어학과 행정실

∙ 상: 성공회 학교 학부 재학생(휴학생, 졸업생 제외)

∙주제: 자유(3~5분 내외의 어 스피치)

∙일시: 11월 중순(자세한 날짜는 미정)

※문의: 어학과 행정실(02-2610-4332)

[일어일본학과-JPT공인 특별시험]

∙일시: 11.11(목) 오후 6시 30분~8시 30분

∙장소: 추후 공지

∙응시료: 2만원(신청 접수 일자는 추후 공지)

※문의: 일어일본학과 행정실(02-2610-4316)

[중어중국학과-新HSK모의시험]

∙응시료: 9,000원 ∙시험형태: 新HSK(5급)∙시험시간: 120분

※문의: 중어중국학과 행정실(02-2610-4316)

[IT학부-제1회 IT경진 회]

∙지원자격: IT학부 재학생들로 구성된 팀 단위로 참가 허용

∙참가 상작품: 창의적으로 개발한 IT 작품(S/W 및 H/W 작품)

∙참가신청: 10.8(금)까지 IT학부의 소속 학과장에게 신청

∙발표 및 심사: 10.25(월)

∙시간: 오후 1시~5시 ∙장소: 정보과학관 6110호 시청각실

※문의: IT학부각학과장혹은 IT학부행정실담당양한나(02-2610-4718)

학생교류처

[2010 졸업앨범 촬 일정]

∙ 상: 2011년 2월 및 8월 졸업예정자

∙일정: 10.12(화)~15(금)

∙장소: 새천년관 식당 예약실

※문의: 학생교류처(02-2610-4159)

[피스보트 9기 모집]

∙지원자격 가. 본교 학부 재학생 및 NGO 학원생

나. 일본어 혹은 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학생

다. 인권, 평화 등 NGO 활동에 관심이 있는 학생

∙선발일정 및 선발인원

가. 서류접수: 11.18(수)~20(금) 오후5시까지학생교류처로제출(승연관2층)

나. 면접 일시: 11.22(월) 예정

다. 합격자 발표: 면접 전형 후 1주일 이내

라. 선발인원: 4명

∙제출서류 가. 지원서(첨부파일)

나. 자기소개서(A4 2장 이내, 특정 양식은 없으나 다음 내용 포

함하여작성)

다. 성적 증명서

라. 어학자격증이 있는 경우 사본

마. 전형료 2만원

∙비용 - 피스보트 참가비 30만엔(숙박비, 식비 포함)

- 본교 등록금 50%(등록금의 50%는 장학금으로 지원)

- 한일 왕복항공료, 비자수수료 및 개인비용 별도

※문의: 학생교류처(02-2610-4340)

[경기도 학생 학자금 출이자 지원 사업]

∙신청기간: 8.2(월)~10.15(금) 오후 6시까지(토∙일∙공휴일 포함)

∙신청 상: 한국장학재단에서 일반상환학자금 출을 신청한 경기도 학생

단, 출신청기준일부터1년이상경기도내에주소를둔도민또는그자녀

∙지원금액: 정부지원분을 뺀 본인부담 이자 중 일부를 지원

∙지원 상: 저리1,2종 출(2010-2학기 출분)을 받은 신청자

∙지급시기: 상자 자격 조회 후 지급(2~3개월 소요)

∙신청방법: 경기넷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로그인 후 신청서 작성

(http://www.gg.go.kr)

※문의: 학생 학자금 출 이자지원 담당자(031-850-3633,3934)

[IYC KOREA 2010 행사]

∙주제: 지구촌 평화와 균형발전을 위한 세계 젊은이들의 이니셔티브

∙주최: GPFF(지구촌평화축제재단), GPYC(지구촌평화청년단)

∙일시: 10.12(화) 오후 6시 30분~9시 30분

∙장소: 그랜드 힐튼 호텔, 그랜드 볼룸(서울 홍은동 소재)

∙참석 상: 국적, 인종, 종교를 초월한 학생 1,000여명

∙참가비: 8,000원(납부계좌- GPYCKorea 우리은행1005-201-623498)

지난 9월 3일(금) 성공회 학교 새천년관 7207호에서

‘2010 사회적기업가학교입학식’이열렸다. 실무자를비

롯한 수강생 2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7시부터 식이

진행되었다. 본교 사회적기업가 학교는 ▲본교 사회적기

업연구센타 ▲한겨레경제연구소 ▲한국의료생협연 ▲

사회적기업지원센타에서 주관하고, ‘사회적경제뉴스

isen’이후원하여‘사회적기업가교육’을목적으로하는교육과정을말한다.

본교부총장및사회복지학과교수이자사회적기업연구센타소장을역임한이 환교수(이하

이교수)는입학생들에게환 의인사를건넨후, 그들의힘찬발걸음에더욱박차를가해줄강의

를시작했다. 이교수는일방적인강의로끝내지않고, 사회적기업가를꿈꾸는수강생들의포부

와감흥을교류하는시간을마련했다. 이번해11월26일을수료식으로앞둔사회적기업가학교

의첫발걸음이순조롭다. 입학한모든학생이좋은경험을얻어졸업하기를기 해본다.

수강생들은9월10일(금)부터입학식을치 던새천년관7207호에서강의를받게된다. 이들

은▲사회적기업에 한이해와사례▲사회적기업사례▲사회적기업탐방및워크숍▲사회

적기업설립과실제▲사회적기업사례연구및발표라는총다섯개의테마를안고12주차의기

초과정을밟게된다.

∙사진김수인기자[email protected]

지난 9월 8일(수) 오후 6시 30분. 학생들

의주거권문제를지적하고이를직접보여주

기 위해, 지난 학기부터 학교에서 텐트를 치

고 노숙을 하는‘성공회 노숙모임- 꿈꾸

는 슬리퍼(sleeper)’(이하 슬리퍼)의 첫 번째

공개간담회가열렸다.

그들이 지향하는 노숙모임은 다음과 같다. ▲자신들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

들과그를지지하는사람들이모여학교에서편안하게생활하고▲‘20 빈곤과주

거권문제’담론의주체가되게하며▲‘아마추어리즘’을돋보이게하는것. 마지막

으로 ▲정당치 못한 권력이 작동하지 않는‘수평적이고 자율적인’ 안 공동체를

만드는것이다.

약2시간동안쉬는시간없이진행된이번간담회는여러이야깃거리를뒤로하고

막을내렸다. 광장에서‘투쟁’을외치는운동이아닌, 자신이거주하는곳에서의생

활로담론의 상에서주체로변화하겠다는그들의새로운운동방식은사람들의관

심과기 를모으기에충분했다.

∙사진류벼리기자[email protected]

한국판 복지국가로 향하는 제 3의 길을 함께 걷다

※기사전문은미디어센터웹진성장(www.skhugrowth.com)에있습니다.

함께 꿈꾸고 싶다

Page 12: 성공회대학보 229

22001100년년 1100월월55일일((화화))

칼럼12

지난 주말 신문을 뒤적이다 신간소개 코

너의 한 광고에 눈길이 멎었다. 그 책은 자

기얼굴이밉다고생각하는아이에게“네가

어때서? 너는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야”

라는 격려뿐만 아니라 사람의 얼굴은 자라

면서 변한다는 위로와 기 를 주는 내용을

담고있었다. 시중에흔한자기계발서의일

종으로보아넘길수도있는그책에시선이

오래머문것은그것이놀랍게도유아용그

림책이었기 때문이다. 광고 문구를 찬찬히

읽자니‘그림책을볼정도로어린아이들의

마음에도이미자기모습을 조해볼비교

의상이들어앉아외모에 한평가가시작

된다는건가?’하는의문이들었다. 아동이

갖는비교의시선은바로부모나주위사람

들의‘평가하는 눈’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

터이니, 이제는어린아이의삶에도평가의

시선이 스미어서 그 자체로 완벽하고 아름

다운 존재로서의 삶의 시기가 줄어드나 싶

어쓸쓸한마음이들었다.

학부에서 심리학 관련과목을 강의하면서

학생들에게서 자주 받는 질문 중의 하나는

자존감에관한것이다. 누구나강한자존감

을 갖기를 바란다. 특히 다른 사람들 앞에

서도‘당당하게’행동하여 남들에게도 자

신이그렇게인식되기를바란다. 그러나

부분의자기소개서에‘당당하게’라는단어

가 빠짐없이 들어있는 것을 보면, 어쩌면

누구나 속으로는 자신의 불완전함에 움츠

러들고 한없이 떨고 있는 존재인지도 모른

다는생각이든다. 후들거리는마음을애써

누르고 남들 앞에서 자신을 강하게‘연출’

하려다보니 당연히 힘겹고 자기 자신이 더

욱 기준에 못 미치게 여겨지는 것은 아닐

까? 놀랍게도 많은 학생들이 자존감은 전

적으로외적조건의충족에달려있다고본

다. 즉 그 누가 지위, 재산, 외모, 학력, 직업

과같은외적조건을두루갖추었다면그사

람은 당연히 높은 자존감을 가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자존감은 자기가치에 한

외부의 평가가 아니라 자기 스스로의 평가

이다. 인간의 외적 조건은 자존감에 어느

정도의 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상상만큼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심

리학의여러연구에서도이미입증되었다.

그렇다면자존감은어떻게생겨나는것일

까? 어린 아이는 자신을 돌봐주는 중요한

상의 태도를 통해서 비로소 자기상을 만

들어 간다고 한다. 상의 눈에서 읽히는

자신의모습이바로자신에 한최초의상

을결정한다는것이다. 사회화과정을통해

서 경험하는 중요한 상들이 이 차가운

‘평가의 눈’을 가지고 나를 바라본다면, 내

모습은 그의 시선을 통과하면서 점수에 따

라 정해진 스펙트럼의 어느 지점에 자리매

김 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이 위치는 불

변하는 것이 아니라 성숙과 더불어 수정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특별한 노

력이필요하다. 우리가외부의시선을고스

란히 내재화하여 자기 자신을 평가하는 잣

로 삼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자기모습을세심하게들여다볼필요

가 있다. 자신의 것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

아 떼어 버리고 싶은 부분, 숨기고 싶은 부

분, 두려운 부분에 손을 내 고 화해하여

그것을 어내지 말고 자신의 일부로 받아

들여야한다. 이제껏어느누구에게서도있

는 그 로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진 경험이

없다면, 이는 더욱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

다. 자신의 불완전한 모습, 당당하지 못한

모습을 받아들여 자기상을 재조정하면 자

신의 현재 모습을 질타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격려할 수 있게 된다. 이런 노

력과 더불어 다른 한편으로는 주위에 나를

‘평가의 눈’으로만 바라보지 않는 사람들,

이름하여‘따뜻한 준거집단’을 만들어야

하겠다. 인간은흔들릴때면때때로 상의

눈에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려고 하기 때

문이다. 이런준비작업이잘이루어진다면

우리는 자신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정확하

게평가할수있는가운데튼실한자존감을

유지해 갈 수 있다. 즉 자신에 한 객관적

평가와주관적평가사이의긴장을견딜수

있게 된다. 이 긴장관계를 버텨낼 수 있는

힘은평생간직해야하는것이니이를위해

지금부터투자해볼가치가있다.

나의 가치는 내가 결정한다

채기화(교육 학원)

이번228호는개강호인만큼방학동안있

었던 교내 행사들과 학교의 변화된 모습들

을 많이 다루었다. 변화된 모습을 다루는

기사들은 비교적 사실여부를 파악하기가

쉬워 기자들에게도 좋은 기사훈련이 되었

으리라추측해본다.

자유열람실에 해 다룬 첫 기사에서는

기존 열람실의 공사로 임시열람실이 운

되었으나불편함이많았고, 몇번이나장소

가변경되어이용이불편했다, 는문제제기

로 시작했으나, 이 문제에 한 원인규명

없이 바로 도서관 개관시간 이야기로 넘어

가버렸다. 기존의논지에서다른논지로확

장해나가는것은좋은태도이지만, 여기에

는기존논지에 한정리가전제해야한다.

유의해주기바란다.

이번‘6104호에서는’은 단지 목차를 길

게늘여놓은듯하다. 그동안신문에서는드

러나지 않는 미디어센터의 내부적인 고민

과감상을엿볼수있어매우흥미로운란이

었기에아쉬움이남는다.

‘코스모스졸업’을다룬기사는지난학기

처음 학보평가단이 만들어졌을 때 접했던

당시 기사들 같다. 분량은 너무 길고, 내용

전개는 앞뒤가 맞지 않으며, 기자 본인의

의견을반 하고있다. 졸업식풍경이기자

에게 준 인상이 그렇게나 강렬했던 걸까?

기자는졸업식때사용된성경구절의장,절

까지읊고있다. 코스모스졸업에 한설명

이나오는가했더니취업전략을잘짜는것

에유의하란다. 황당할따름이다.

반면 바로 다음 지면에 이어진 운동장 사

용과 수강신청 방법의 변경에 한 기사는

정보전달 면에서는 썩 훌륭하다. 독자가 필

요로 할 만한 정보들만을 간략하게 전하고

있다. 하지만여전히기사말미에기자자신

의 의견을 남기고 있다. 그 의견 자체는 체

육 회에 한 기 를, 수강신청 방법이 더

개선되어지기를바라는순수한의견이기는

하지만, 필요성에 해서는 의문이 남는다.

최근 배추값 폭등으로 인한 기사가 많이 보

이지만, 그어떤기자도기사끝에배추값이

내리기를바란다, 라고쓰지않는다.

앞서 지적한 부분들에 있어 길굿프로젝트

와역사와문화콘텐츠수업을다룬5면은이

번호에서그구성이가장좋았다고하고싶

다. 앞선두개의기사는위수업과프로젝트

에 한사실위주의설명만을간략히전하고

있고, 그에 한감상을기자가아닌본수업

의 수강생이 직접 전하고 있다. 이들이 구체

적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할 정도다.

지면을 통해 전달되는 것 이상을 궁금하게

만드는기사야말로훌륭한기사가아닐까.

그동안 학보평가단에서는 학내의 소소한

궁금증을 풀어주는‘~까?’란의 기획의도

를 높이 사왔고 이번 호 역시 그 의도에 부

합했다. 다만 이번 호에서는 속된말로‘복

사하기+붙여넣기’했다, 는 느낌이 든다.

성공회 학의 이야기인 만큼 내부 인사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졌다면 더 생동감 있었

을것이라생각한다.

참여란은 말 그 로 독자가 직접 참여해

서 만들어가는 란이다. 하지만 그‘참여’란

독자가직접신문을통해다른독자들과나

눌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어야 한다. 종종

참여란의 기고문 중에는 도저히 학내구성

원 모두가 공감하기 힘들어 보이는 것들이

있다. 이번 참여란의 기고문‘뚜벅이 식당

된장찌개’가 단연 그러했다. 필자와 그 지

인들이아닌이상 의의도는물론내용조

차도이해하기힘들다. 학보보다는개인블

로그에어울릴 이다.

날이 갈수록 기사들은 점점 더 기사다워

지고, 칼럼 역시 칼럼다워지고 있다. 하지

만 여전히 그렇지 못한 들이 눈에 띄는

데, 이는 데스킹 능력 부족을 여실히 보여

주는부분이다. 데스크가각기사들의완성

도차이를보완하거나, 신문에는맞지않는

들을배제시켜야 한다. 기자들의필력이

느는만큼데스킹능력도그를뒷받침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기자훈련도 데스크의 역

할인 만큼, 본지의 꾸준한 발전을 위해 데

스킹능력도향상되기를바란다.

늘어가는 기자들의 문장력. 하지만 데스크는?

학보평가단

백준기(신학과1∙휴학)

Page 13: 성공회대학보 229

우리학교에는 해외창교육프로그램이 여

러개있다. 그중하나가내가올여름에참

가했던‘피스보트 과정’이다. 피스보트는

일본 시민단체로, 일본 우익단체의 역사

교과서 왜곡 파문에 한 반발로 일본 청

년들이 직접 세계를돌아보자며 배를 타고

아시아의역사현장을 방문한 것이 그 시작

이다. 이 NGO는 반전, 반핵을슬로건으로

내걸어 국제적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

하며평화운동을하고, 피스보트의참가자

들에게 그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을 주된

활동으로하고있다.

2004년부터성공회 와피스보트는일어

일본학과 권혁태 교수와 피스보트 노히라

신사쿠 공동 표의 노력으로 학생교류 프

로그램을 운 중이다. 학교성적, 자기소개

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일본어/ 어 언어

능력 평가 등으로 선발요건에 맞춰 면접을

보고 합격을 하게 되면 I.S(International

Student) 자격으로승선할수있게된다. 게

다가14학점을한학기로인정받게되고상

당한 참가비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I.S는

선상에서의 강의, 토론, 세미나와 정해진

나라에서세 번의 현장답사식의 프로그램

에 참여하게 되는‘지구 학’을 의무적으

로 수강한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기획들

이 선상에서 벌어지는 데 특히‘한국 I.S’

에겐 한국을 알리는 문제, 예컨 한국의

징병제, 촛불시위, 용산참사등에 한발

표회를 하거나 한일문제 토론회에 참여할

것이기 된다.

배 안은 진보적으로 살아가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평균치보다 많을 뿐 일본사회와

다름없다. 800명의 승선객 부분이 일본

인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주로 일본어로

진행된다(서브로 어사용). 필자 사담을

얘기하면, 나는 처음에 히라가나(문자) 읽

는 법 정도 알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단기

집중반 학원을다녀 간신히 간단한 의사소

통할수있을정도되어갔다. ‘어떻게든되

겠지’하는 막연한 기 심리가 발동하여

태평했는데 이게 웬걸. ‘어떻게든’이 생각

보다 잘 안 된다. 일본어 실력은 처음에 비

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었지만, 나

만 고생하는 게 아니라 도와주는친구들도

같이 고생하는듯해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

이날로커졌다.

처음 부딪치는 언어의 장벽은 생각보다

사람을 어렵고 초라하게 만든다. 선내 생

활을한단어로축약하면단연‘교류’를꼽

을 수 있는데, 사람과 사람이 만나 소통하

려면 이상적으로야 교감도 있고 인류애적

인 일치감 등 있지만 일단은 언어가 전제

다. 내가하고싶은말표현못하고남이하

는 말 못 알아 듣는 것 웃어넘기는 데 100

여 일은 생각보다 길다. 착한 친구들은 이

래저래 배려해주지만 자신이 참여자가 아

니라 관찰자(언어적인 것뿐만 아니라 여러

사안에 한 생각이, 식습관에서도), 때로

는 (술래잡기의)깍두기가 된 것 같다고 느

끼면 이방인이라는 자각과 함께 자괴감도

온다. 그러니 당연한 사실이지만 나같이

태평한 사람(?)은 이런 경험 아니면 절

몰랐을 진리를 체화하여 깨달았다. 1차적

으로는 언어를 배우자. 2차적으로는 준비

된사람은당당하다.

언어적 경험 말고도 피스보트가 여타 프

로그램에 비해 매력적인 점 중 하나는 특

별한 프로그램들이다. 세계일주에 한

꿈은 어렵지만 다른 방법을 통해 이룰 수

있으나 팔레스타인 난민캠프 홈스테이,

덴마크 코펜하겐의 그린피스 방문, 베네

수엘라 엘시스테마 친구들과의 교류 등은

피스보트가 아니면 좀처럼 하기 어려운

경험들이다.

9기를 뽑는다고 한다. 일본사회, 한일문

제에관심있는학생, 세달동안일본어어

학연수 희망자, 비교적 짧은 시간에 세계

일주의 꿈을 이루려는 분, 배를 타고 여행

하는 낭만을 동경하는 사람, 경험이 궁한

사람. 이 모든 조건을 열망하는 사람이라

면 추천한다. 관심 있는 분들은 미리미리

목돈 만들어 두시길. 비교적‘굉장히’싼

값이지만 학생에겐 쉽지 않은 돈이다.

하나 더해서일본어 공부해 두면 면접통과

를 떠나 승선하는 데 무리 없겠다. 성공만

이 회자되는 현실 속에서 조금 비켜서서

성장을꿈꾸고 싶다면 여러 생각하게 만들

어 주는 피스보트가터닝 포인트가 될지도

모르겠다. 팁 하나 더. 학교에서 하는 홍보

가 생각보다 소극적이니 학교 홈페이지를

유심히 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설명회

나면접을놓칠수있다.

22001100년년 1100월월55일일((화화))

참여13

평화를 실어 나르는 배, ‘피스보트’를 타고

세계일주하며 공부를

나에게 낭만주의란 무엇일까? 그것

은 음악, 미술, 문학 등을 통해 알고 있

던 사전적 정의가 아닌‘낭만적’이란

말로 충분하다. ‘낭만적(romantic)’이

라는말은남녀의아름다운연애, 즉로

맨스를 연상시키는데 이는 로망

(roman)에서비롯된말이다. 원래로망

은‘로마의’라는뜻이었다. 즉‘로마적’

인 것으로 환상적이고, 비현실적이고

괴기한 것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이

번 2010 여름 한일캠프의 우리 청춘들

에게낭만이란그저멜랑콜리하고아름

다운것으로기억될것이다.

이번캠프의정식명칭은2010년성공

회 ∙릿교 한일학생 교류캠프다.

한∙일 학생들의 만남과 배움, 추억

과 문화교류가 있는 이 캠프는 올해 10

주년을 맞이했다. 학과와 종교, 일본어

구사능력에 상관없이 만난 성공회 학

교학생12명과릿교 학교학생15명,

총 27명으로 구성되어 10일(8월 5일

~14일)간의 일정을 소화해 냈다. 김포

공항에서의 어색한 첫 만남, 홈스테이

배정표에 따른 가정 방문, 강화도 교회

앞 밭에서 고구마 줄기 따기, 교회에서

진행한 주변국가와 우리나라를 돌아보

는학습회, 캠프가열리기전한달동안

준비한 장기를 펼치는 교류회, 북쪽에

서 흘러온 목함 지뢰로 일어난 갯벌 사

건, 강화도내유적지답사, 서울에서펼

쳐진 그룹 활동 등. 5일 동안 벌어진 사

건만으로도 며칠간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낼수있을것이다. 그중지면사정

상 강화도에서의 일화를 소개한다. 먼

저, 목함지뢰때문에벌어진일은역

캠프중겪은인재(人災) 중에서최고다.

캠프 시작 며칠 전 강화도엔 폭우가 쏟

아져 북한에서 떠내려 온 목함 지뢰 때

문에 사상자가 생기는 사고가 있자 군

이 경계 태세를 갖추면서 폭탄을 수색

하 다. 그런데도 강화도 내 갯벌을 관

광객들이 이용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갯벌에 가서 놀기로 계획한 날 새벽에

갯벌이 폐쇄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모두 허탈해하고 있을 때 갯벌 한 곳만

개장한다는소식을들었다. 그곳은1시

간정도차를타고가야했다. 우리 학

운동장 크기만큼 철조망을 세워 그 안

에 사람들을 가둬두고 가운데에 위험

지역이라 쓰인 빨간 깃발이 펄럭 으

며, 그 주변을 군인들이 경계하고 있었

다. 그래도추억을만들기위해준비운

동을한후우리는갯벌에몸을맡겼다.

처음에“얼굴과 옷에는 개흙을 안 묻힌

다.”했던친구들모두뒤섞여놀다가개

흙이 자기에게 날아와 맞자 복수를 하

겠다고 서로 개흙을 던지는 치열한 공

방전이 벌어졌다. 즐거웠지만 분단된

현실 때문에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는

생각에마음이편치않았다.

두번째에피소드는교류회에관한이

야기다. 교류회를 펼치기 위해 한국 측

참가자들은 부채춤과 노래, 댄스를 준

비했는데 나는 댄스 조 다. 캠프 준비

를위해여러일을했지만, 나에겐댄스

준비가 가장 힘들었다. 여태껏 살면서

춤과는거리가멀었던나 기에난항이

예상되었다. 댄스조모임첫날일단음

악을 정했다. 여러 노래가 물망에 올랐

지만「Bo Peep Bo Peep」, 「Honey」,

「무조건」을리믹스하기로했다. 동 상

을 반복해서 보며 안무를 익힌 우리 조

의 암초 같은 존재인 나는 머리로는 알

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조원들의 구

박을 수없이 받았다. 비록 완벽하게 소

화한 것은 아니지만 노력해서 바뀐 나

의모습에조원들은지쳤지만다행이라

고느꼈단다. 공연당일, 약간의실수는

있었지만 우리 조는 멋지게 무 를 마

무리했고 큰 환호를 얻었다. 후에 일본

측에서 준비한 댄스를 보고 합창도 들

었다. 마지막으로 한국 참가자들이 함

께 준비한 합창곡으로 답가를 했다. 교

류회가끝난후5일간머물 던강화도

송산교회에감사의표시로우리가직접

접은 장미로 만든 하트 모양 십자가 액

자를 전달하고, 홈스테이를 했던 가정

에는다기세트를선물했다.

나는이 로써그동안캠프에관심이

있었지만이번에참가하지못한사람들

이나 일본 친구들을 사귈 계기가 필요

한 사람들에게 내년 캠프를 적극 추천

한다. 나를 비롯한 캠프 참가자들은 인

터넷을 통해서 일본 친구들과 꾸준히

연락을 해서 그 날의 낭만의 끈을 놓지

않고있다. 다음캠프참가자와이런느

낌을 공유할 수 있다면 나에겐 더할 나

위없는기쁨이될것이다. 끝으로이캠

프를 이끌어준 우리 한일 양교 스텝들

과 신부님, 양측 참가자 모두에게 감사

하는마음을전달하고싶고, 이인연오

래도록 지속해 나갔으면 좋겠다. 마지

막으로 한 여름날의 로망 한일캠프가

내년에도 당신을 기다립니다! 도전하

세요!

행운처럼 다가온 낭만적인 한일캠프

남정교(사회복지학과2)

항동화평

문지 (사회과학부3∙피스보트8기)

Page 14: 성공회대학보 229

요즘 학교육은실용이 세다. 이곳저

곳에서기업이원하는인재상을배출하겠

다며실용학문중심으로강의를재편하고

있기때문이다.

2008년두산그룹이인수한중앙 는지

난해 2학기부터 ▲회계와 사회 ▲회계와

교양등회계학강의를교양필수과목으로

신설했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만들

어야 판매가 되듯, 학도 사회가 원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교육철학에 의

해서다. 이제 학이 일 잘하도록 훈련받

은기계를찍어내기로작정한모양이다.

그러다보니 인문학은 자연스레 푸 접

을받고있다. 소위모든학문의근거가되

는 것이 인문학인데 세상이 요상하게 흐

르고 있다. 바깥세상을 둘러보고 성공회

학교를돌아봤다.

본교에는눈여겨볼만한두강의가있다.

‘인권과 평화’와‘종교와 인간’이 그것이

다. 이름부터 인문학적 냄새를 풍기는 두

강의는 교양필수라는 공통점이 있다. 선

택이아닌필수과목으로지정한데는분명

한이유가있었을것이다.

본교의 슬로건은‘인권과 평화의 학’

이다. 따라서인권과평화가본교교육내

용의 핵심임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

다. 이강의는생명을존중하고, 함께사는

사람과 공감하는 것을 지향한다. 나아가

세상에 만연한 그릇된 가치에 아파하고

자신만의 소신 있는 가치를 갖도록 교육

한다.

아파한다는 것은 곧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인데, 이는말처럼쉬운일이아니다. 다

르게생각할수록 면한현실과사사건건

부딪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실과의 부

딪음을 감내하기 위해서는 소신 있는 자

신의가치로스스로를지켜내야한다.

교양학부 고병헌 교수는 성찰하는 지식

인으로 가기 위해서는 현실과는 다른 가

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다른

가치가 어떻든 간에 그 중심에는 인권과

평화라는 가치가 있다고 강조한다. 학생

들 개개인의 소신은 다를지라도 그 테두

리에는 인권과 평화가 둘러싸고 있다는

뜻이다.

신학교로 시작하여 현재의 종합 학으

로 편성하는 과정에서, 본교는 학교의 정

체성을 갖기 위해 종교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점을강의로표출한것이종교

와 인간이다. 학교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면성공회신학만을고수할만도한데그렇

지가않다.

종교와인간은어느한종교에치우치지

않으려 노력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종교

를 섭렵하도록 교육한다. 성경이나 불경,

코란 등의 성서는 인간 사회에 긍정적이

고희망적이며창조적인메시지를전하는

면이있다. 따라서현재우리가당면한문

제를 종교적인 답과 연결하여 문제의

실체를깊이알고, 종교속에서해답을찾

자는데에교육목표가있다.

신학부권진관교수는강의목표에있어

서‘인문학적상상력기르기’를강조했다.

학생들의인문학적상상력을북돋아주는

데 강의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현실의 문제와 초월적인 종교의 지혜를

연결하여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안을 찾

는 데는 굉장한 상상력과 지적 모험을 필

요로 한다. 때문에 학생들은 자연스레 인

문학적상상력을기를수있는것이다.

중세에시작된 학의본래목적도교양

인을 기르는 것이었다. 기본적으로 이 세

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인간과 세계에

한 이해, 즉 인문학적 상상력이 필요하

다. 이른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을 배출

하는 취업용 기능교육은 인문학의 뿌리

없이는무용지물일뿐이다.

학가가 실용교육으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본교는 인문학적 정신을 길러

내는 데 교육목표를 두고 있다. 학생들이

이러한본교의소신에공감하여자긍심을

가졌으면 한다. 적어도 기계적인 인간을

길러내기보다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이좋지아니한가.

22001100년년 1100월월55일일((화화))

사설/참여14

성공회 학보에서는여러분의기고를받습니다

사진, 강좌수강기, 편집자에게, 주제 등여러분의원고를받고있습니다.

채택된분께는소정의원고료를드립니다.

여러분의많은참여부탁드립니다.

매월18일까지보내주시면다음학보에채택하여

실을예정입니다.

Tel) 02-2610-4380 E-Mail) [email protected]

사설

인문학적 정신을 기르자

며칠 전, 유니세프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하지만 막상 감사장이라는 것

을받아보고나니, 좋을것으로예상했

던기분이이상하리만치오묘하면서도

싱숭생숭했다. 과연내가이런것을받

을자격이있을까? 거창하게감사장이

라니…….

약 4달 전, 연말정산 자료 확인 차 유

니세프 홈페이지를 방문할 일이 있었

다. 그런데 정말 우연하게도 공지사항

에서기간이채얼마남지않은온라인

기자단모집을보게되었고, 면접도없

는 서류전형이 전부 던지라‘한번 해

볼까’라는 가벼운 마음에 밑져야 본전

인셈치고신청서를넣게되었다.

이변이 일어났다. 일말의 기 조차

하지 않아 합격자 확인 페이지에도 가

지 않았건만 유니세프에서는 나와 같

은 소심한 사람들을 배려하여 친히 핸

드폰을 통하여 선발 소식을 전달해 주

니참황송할따름이었다. 조건은다음

과 같았다. ‘세계 어린이의 생존, 보호

발달에 기여’하는 블로그 포스팅을 쓸

것. 단, 은2주에최소하나이상.

한번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관심이동했다. 시작당시에만해도무

척 순조로웠을 뿐만 아니라 기사를 쓰

는 것 또한 별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주어진3개월이라는시간의절반정도

쯤에 도달한 이후부터는 을 쓰는 것

이상당한고역이아닐수없었다.

우선, 소재의고갈로 을쓸만한아

이템이 거의 없었다. 일반론적인 은

초반의한두개로족하여더이상기사

로서의가치가없었으며, 막상다른방

면의기사를쓰려고해도이미다른사

람들이 기획안을 먼저 제출해버려 쓸

수없는것이 부분이었다.

또한주제가너무추상적이고광범위

했다. ‘분쟁국 아동보호 기여 및 긴급

지원’이라고해도막상경험을하지않

았으니생생한 이나올리없었다. 책

과 인터넷이라는 수단이 있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간접적인 수단에 불과할

뿐이었고, 결국엔 기사를 쓰면서도 본

질을 접근하지 못하고 겉부분만 계속

도는것같은느낌이연신들었다.

임기후반부쯤에들어서는 을쓰는

것 자체가 곤욕이었는데, 길을 걸으며

지하철을 타는 상당수의 시간을 아이

템 선정에 투자했건만 정말로 쓸 이

없으니펄쩍뛸노릇이었다. 게다가원

고 마감을 제출하는 유니세프 직원들

의 압박은 참 세련된 성질의 것이었는

데그들은전화통화에서절 원고이

야기를 하지 않았다. “휴가는 잘 다녀

오셨나요”, “지금까지 열심히 한 만큼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같은 평상적인 말이 전부 지만 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은 사람 입

장에서는 오히려 돌려 말하는 것 같은

압박감이 더불어 왠지 원고를 빨리 마

감하지않으면안될것같은초초한기

분이동시에들었다. (여기서학교미디

어센터 사람들은 참 상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어느덧 시간이 지나고, 임기

가끝났다. 물론취재를하면서모유수

유 권장활동 등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을 만날 때는 가슴이 벅찼지만

그와 같은 흔적은 탈고와 동시에 으레

사라졌다. 뒤돌아생각해보면, 국제아

동들의 보편적 권리라는 거창한 이미

지에만 집착해 정작 심층적으로 사태

의 이면을 꿰뚫는 일에는 소홀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에 진솔함이

담겼는가? 타인의 가슴을 움직일만한

호소력이 있었는가? 결론적으로 말하

자면 3개월이라는 기간은 실패 그 이

상도이하도아니었다.

이와 같은 이유 탓에, 임기가 끝나고

마감이라는굴레에서해방되었건만기

분은 오히려 더욱 무거웠다. 뒤돌아보

면 냉철한 이성으로 날카롭게 현실을

집어낸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뜨거

운 가슴으로 인간의 보편성을 호소한

것은더더욱아니었다. 명확한주제의

식이없다보니 이치 하지못했고,

이 치 하지 못하니 전달력 또한 반

감될수밖에없었다.

좋은 을쓰고싶다. 하지만좋은

을쓴다는것은상당히힘든일이다. 쉽

게읽히고, 진솔하고, 재미있는 을쓸

방법은없을까. 언제나그랬지만, 한걸

음더나아가고싶다.

날개의 미로스페이스

이진원(신문방송학과1)

때깔나는 을쓰고싶은고민

기고 은편집자의의도와다를수있습니다.

Page 15: 성공회대학보 229

22001100년년 1100월월55일일((화화))

참여15

‘미센의눈’은교내에서겪는작은불편들을싣는코너다. ‘미센’은미디어센터의준말로, 독자들에게좀더쉽게

다가가기위한본사의별칭이다. 본지기자들은‘눈’을부릅뜨고일상속의불편을찾는노력을할것이다. 이야

깃거리가있다면, 언제든환 이니전화02-2610-4380이나미디어센터의 표메일[email protected]

연락주시라.

낱말퀴즈

1. 우체국 윤재원 과장이 학생들에게 방문시간으로 피해달라고 요청한 시

간은? (8면 참고)

2. 2009년 초부터 지구를 걱정하는 환경잡지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는 공

동체 이름은? (7면 참고)

3. 키스해링은 ○○화가로 유명하다. ○○은 씨나 그림을 아무 데나 쓰거

나 그리는 행위다. (5면 참고)

4. 중앙도서관은 행방이 아리송한 도서를 ○○○○이라 표기한다.

(15면 참고)

5. 일제에 의해 성적 희생을 강요당했던 생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

여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이다. (5면 참고)

6. 10월 9일. 세계 속에서 찾아볼 수 없는 유일한 문자창제 기념일이다.

(2면 참고)

1. NGO 현장 체험을 통해 활동가를 양성하는 과정은? (6면 참고)

2. 미디어센터 방송부(S.M.B.S.)는 오디오방송에서 매주 학내 소식을 이

코너를 통해 소개한다. (3면 참고)

3. 이탈리아어로 축구라는 뜻으로 이공계 연합 축구팀 이름은?

(6면 참고)

4. 월당관 2층에 위치한 자유열람실A에는 ○○○○○를 새로 꾸민 PC

존이 생겼다. (2면 참고)

5. 기독교 계통의 학교에서 행하는 예배 모임을 말한다. 본교에는 ▲수

요 ▲시네마 ▲연극 등 다양한 ○○이 존재한다. (3면 참고)

※ 낱말퀴즈 정답은 22일까지 미디어센터(정보과학관 6104호)로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낱말퀴즈 정답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가로열쇠 세로열쇠

※ 낱말퀴즈의 정답과 아래측 문항을 적어주세요.

이름: 학과: 학년:

연락처:

지난 228호 낱말퀴즈 정답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나현수(사회복지학과 2), 정다은(디지털컨텐츠학과 2)

정답자는 미디어센터(정보과학관 6104호)로 오셔서 상품을 받아가시기 바랍니다.

당첨을 축하드립니다.

2 4

4

1

6 3

2

3 5

1

5

미센의 눈

당신도중앙도서관검색 에서‘소재불명’이된 책을 마주한적이있는가? ‘ 출

중’도아니고‘분실’도아닌‘소재불명!’행방이아리송한책들은검색한자를당황

케만든다. 무서운사실은소재불명인책들을확인하는것이어렵다는점! 장수가20

만권이넘는탓에업무상재정리를할때나, 학생들의문의가중복해서나오지않으

면‘소재불명’이란이름을달아주기도힘들다. ‘소재불명’된책에 한처리가빨리

이루어져야겠지만, 책이 실종되는 일이 없도록 사용자들의 주의도 필요하다. 학교

의자산중하나인책이행방불명되는일은그책을찾는사람과관리하는사람모두

를힘들게하는일이기때문이다.

‘소재불명’책들은 얼마 만에 한 번씩 추가되는 것인가?

신유경과장(이하신과장): ‘소재불명’으로판단하는그때그때추가구입하고있

다. 복(�)권이있을시에는구입하지않고, 없을시에구입한다.

‘소재불명’책을 목록에서 삭제하면 안 되나?

신과장: 책은학교의자산이기때문에쉽게삭제할수없다. 파손된경우에는폐

기처리하는데, 그때도절차가복잡하다. 도서관장의승낙을맡고운 위원회에서

과반수찬성을받은후, 총장의결재를받아야한다. 분실이확실할시에는(목록에

서) 삭제하지만, 소재가불분명할때삭제를했다가책을다시찾게되면곤란해진

다. 목록에서감춰놓는방안은고려해보겠다.

류벼리기자[email protected]

얄미운그이름, 소재불명!

228호바로잡습니다

7면사람

이현애(성공회 교양학부) 교수를

이현애(성공회 교양학부) 외래교수로바로잡습니다.

10면 학

김성현(사회과학부2) 학생을

김성현(사회과학부3) 학생으로바로잡습니다.

일만관어울림관

Page 16: 성공회대학보 229

22001100년년 1100월월55일일((화화))

공동체16

느티에 왜 나와 있는가?

과제 후 답답해서 나왔다.

바뀐 학교의 모습이 어떠한가?

새롭고 풋풋하다. 내가 1학년 때 변화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웃음)

일만관, 승연관, 월당관의 강의실은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는가?

일만관은 걸어 올라가야 해서 힘들고 불편하다.

지난 추석에 어디서 무엇을 했나?

집에 있었다.

미디어센터에서매주오후6시에방송하는오디오방송을들어본적이있나?

만담이 좋다.

연예인들의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인으로서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법을 강

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재혁

(중어중국학과4)

느티에 왜 나와있는가?

유소담(이하 유) 시원해서 바람 쐬러 나왔다.

이재윤(이하 이) 쉬는 시간이라서 나왔다.

바뀐 학교의 모습이 어떠한가?

유별로모르겠다. 어울림관은너무멀다. 어떤용도로사용되는지잘모르겠다.

이 좋다.

일만관, 승연관, 월당관의 강의실은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는가?

유 월당관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불편하다.

이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다.

지난 추석에 어디서 무엇을 했나?

유 알바 했다.

이 큰집에 다녀왔지만, 송편은 만들지 않았다.(웃음)

미디어센터에서매주오후6시에방송하는오디오방송을들어본적이있나?

유 들어봤다. 잘 안 들린다.

이 같은 생각이다. 들어봤지만 제 로 들리지 않는다.

연예인들의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유 어이없다. 좋아했던 연예인이었는데…….

이 공인이지만 그래도 그들도 사람이고 뜻이 있는데 주변인들이 너무 쉽

게 말하는 것 같다.

▲왼쪽부터

유소담(멀티시스템공학과1),

이재윤(유통정보학과4)

느티에 왜 나와 있는가?

볕 좀 쬐러 나왔다.

바뀐 학교의 모습이 어떠한가?

아담하고 만족스럽다.

일만관, 승연관, 월당관의 강의실은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는가?

아직까지는 없다.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다행이다.

지난 추석에 어디서 무엇을 했나?

고향에 다녀왔다.

미디어센터에서매주오후6시에방송하는오디오방송을들어본적이있나?

들어봤다. 주변이 시끄러워서 그런지 뭐라고 하는지 못 알아듣겠다.

연예인들의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인으로서 그런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오른쪽이인터뷰한

김고운(사회과학부1)

느티에 왜 나와있는가?

그냥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 다.

바뀐 학교의 모습이 어떠한가?

엘리베이터가 생겨서 좋다.(웃음)

일만관, 승연관, 월당관의 강의실은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는가?

불편한건 모르겠다.

지난 추석에 어디서 무엇을 했나?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주차요원으로 알바 했다.

미디어센터에서매주오후6시에방송하는오디오방송을들어본적이있나?

주의 깊게 듣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연예인들의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러면 안 된다. 하지만 한 번에 터지는 것 보면 서로 돌려막기를 하고 있

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노재율

(사회복지학과1)

느티에 왜 나와 있는가?

조선희(이하 조) 심심해서 나와 있다.

정다훈(이하 정) 공강이라 수다 떨기 위해서 친구들이랑 나왔다.

바뀐 학교의 모습이 어떠한가?

조 편하고 좋다. 특히 어학실이 좋아졌다.

정 좋아졌다.

일만관, 승연관, 월당관의 강의실은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는가?

조 이동이 많아서 조금 불편하다.

정 그곳에서 수업을 듣는데 깔끔해서 좋다.

지난 추석에 어디서 무엇을 했나?

조 시골에 다녀오고 남자친구와 만나서 놀았다.

정 시골에 다녀온 후 집에서 편하게 쉬었다.

미디어센터에서매주오후6시에방송하는오디오방송을들어본적이있나?

조 들어보지 못했다.

정 들어봤다. DJ가 재밌다. 들으면서 계속 웃었다.

연예인들의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조 공인으로서 망신이라고 생각한다.

정 미련하다고 생각하고 한편으로는 배신감도 느낀다.

▲왼쪽부터

조선희(일어일본학과1),

정다훈(일어일본학과1)

느티에 왜 나와 있는가?

도서관에 가기 전에 잠깐 쉬려고 나왔다.

바뀐 학교의 모습이 어떠한가?

2년 만에 와서 어색하지만 그 로인 것 같다. 도서관에 바코드를 찍고 출

입해야하는 것이 불편하다.

일만관, 승연관, 월당관의 강의실은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는가?

일만관은 예전에 비해 이용하기 편리하다.

지난 추석에 어디서 무엇을 했나?

전에 가서 성묘를 하고 왔다.

미디어센터에서매주오후6시에방송하는오디오방송을들어본적이있나?

들어봤다. 노래 선곡이 좋은 것 같다. 주의 깊게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정

말 라디오를 듣는 기분이 든다.

연예인들의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혼나야 한다. 연예인뿐만 아니라 이러한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

다. 연예인은 공인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흥미가 되어 퍼진다고 생각한다.

강보 기자[email protected]

류벼리기자[email protected]

▲오른쪽이인터뷰한

김흥식(유통정보학과2)

새학기가시작되고, 긴추석연휴가지나갔다. 또사람들이깜짝놀랄만한폭우가지나가고어느덧가을이다.

제법쌀쌀해진날씨에도불구하고느티아래어우러져이야기하는이들이많았다.

서로다른생각을하며, 학기를보내고있는학생들을만나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