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h660합금의 미세조직 및 기계적 특성에 미치는 차 시효 열처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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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Paper] 대한금속재료학회지 (Korean J. Met. Mater.), Vol. 54, No. 10 (2016), pp.716~722 DOI: 10.3365/KJMM.2016.54.10.716 716 SUH660합금의 미세조직 및 기계적 특성에 미치는 2차 시효 열처리의 영향 김도훈 1 이유환 2 김정한 1, * 1 국립한밭대학교 신소재공학과 2 태양금속공업㈜ 소재연구실 Effect of Second Aging Treatment on the Microstructure and Mechanical Properties of SUH660 Alloy Do-Hoon Kim 1 , You-Hwan Lee 2 , and Jeoung Han Kim 1, * 1 Department of Advanced Materials Engineering, Hanbat National University, Daejeon 34158, Republic of Korea 2 Advanced Materials R&D Department, Taeyang Metal Industrial Co., Ltd., Ansan 15428, Republic of Korea Abstract: SUH660 is a precipitation hardening stainless steel which has high strength at moderately high temperature. In this study, the effect of a secondary aging-treatment after the standard 720 °C heat-treatment was investigated. The Rockwell C hardness test with detailed TEM observerations was performed to study the steel’s hardening mechanism. The additional secondary aging treatment noticeably increased hardness and tensile strength. In particular, a secondary aging treatment at 630 °C for 24 hrs resulted in the maximum hardness of 35.5 HRC, which is higher than the hardness of a standard heat-treated sample by around 4 HRC. A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study revealed the size distribution of γ′ and h precipitates after standard aging treatment. In contrast, the precipitate was not oberserved after the 630 °C secondary aging-treatment. Contrary to expectation, the γ′′ precipitate was not observed regardless of aging-treatment. The mechanism of the hardening process is discussed. (Received March 14, 2016; Accepted May 10, 2016) Keywords: SUH660, superalloy, precipitation hardening, aging treatment, hardness 1. 서 SUH660합금은 1940년대 말에 개발된 철계 초내열합금으 로 여타 니켈 또는 코발트계의 초내열합금에 비하여 가격이 저렴하여 1980년대에는 초내열재료 중 그 사용량이 가장 았고 현재에도 매우 높은 수요를 지니고 있다 [1–4]. SUH660 합금은 고온 구조용 재료로 내식성이 뛰어나고 고온에서의 강도가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공성과 접성이 우수해 항공기, 자동차 엔진 및 배기시스템용 고강도 내열 소재 소재로 널리 응용되고 있다 [5–7]. 최근 들어 산업 과 기술의 발달로 더욱 우수한 기계적 성질이 요구되고 있으 나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SUH660합금은 니켈기 초내열 금대비 제품의 고온 특성이 비교적 낮다는 문제가 있다 [8,9]. *Corresponding Author: Jeoung Han Kim [Tel: +82-42-821-1240, E-mail: [email protected]] Copyright The Korean Institute of Metals and Materials 따라서 SUH660합금의 고온특성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한 금설계, 미세조직제어, 열처리 조건 변화 등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왔다 [10–13]. 일반적으로 SUH660합금의 석출경화 열처리는 900 2 시간 용체화 후 720 에서 16 시간 시효처리를 하는 로를 따른다. 이러한 열처리는 주 강화상인 ́ -Ni3(Al,Ti)10 nm 이하의 크기로 미세하게 석출되면서 오스테나이트 지와 정합관계를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13]. 한편, SUH660합금에서는 M23C6 탄화물과 (hcp Ni3Ti)도 관찰이 되고 있다 [7,14]. 특히, 상은 700-850 온도구 간에서 장시간 노출 시 ́ 강화상을 소비하면서 Widmanstätten 또는 Cellular형태로 석출되기 때문에 강도와 연신율을 저하 한다고 알려졌다 [7]. 노병섭 등은 상이 결정립계면에서 (cavitation) 발생을 촉진해 650 저주기 피로수명 특성을 악화시킨다고 보고하였다 [3]. 또한, Savoie 등은 SUH660금을 비교적 짧은 시간 (5 시간) 동안 720 에 노출을 시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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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Paper] 대한금속・재료학회지 (Korean J. Met. Mater.), Vol. 54, No. 10 (2016), pp.716~722

DOI: 10.3365/KJMM.2016.54.10.716716

SUH660합금의 미세조직 및 기계적 특성에 미치는2차 시효 열처리의 영향

김도훈1・이유환2・김정한1,*

1국립한밭대학교 신소재공학과2태양금속공업㈜ 소재연구실

Effect of Second Aging Treatment on the Microstructure and MechanicalProperties of SUH660 Alloy

Do-Hoon Kim1, You-Hwan Lee2, and Jeoung Han Kim1,*

1Department of Advanced Materials Engineering, Hanbat National University, Daejeon 34158, Republic of Korea2Advanced Materials R&D Department, Taeyang Metal Industrial Co., Ltd., Ansan 15428, Republic of Korea

Abstract: SUH660 is a precipitation hardening stainless steel which has high strength at moderately high temperature. In this study, the effect of a secondary aging-treatment after the standard 720 °Cheat-treatment was investigated. The Rockwell C hardness test with detailed TEM observerations was performed to study the steel’s hardening mechanism. The additional secondary aging treatment noticeably increased hardness and tensile strength. In particular, a secondary aging treatment at 630 °C for 24 hrs resulted in the maximum hardness of 35.5 HRC, which is higher than the hardness of a standard heat-treated sample by around 4 HRC. A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 study revealed the size distribution of γ′ and h precipitates after standard aging treatment. In contrast, the precipitate was not oberserved after the 630 °C secondary aging-treatment. Contrary to expectation, the γ′′ precipitate was not observed regardless of aging-treatment. The mechanism of the hardening process is discussed.

†(Received March 14, 2016; Accepted May 10, 2016)

Keywords: SUH660, superalloy, precipitation hardening, aging treatment, hardness

1. 서 론

SUH660합금은 1940년대 말에 개발된 철계 초내열합금으

로 여타 니켈 또는 코발트계의 초내열합금에 비하여 가격이

저렴하여 1980년대에는 초내열재료 중 그 사용량이 가장 많

았고 현재에도 매우 높은 수요를 지니고 있다 [1–4]. SUH660

합금은 고온 구조용 재료로 내식성이 뛰어나고 고온에서의

강도가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공성과 용

접성이 우수해 항공기, 자동차 엔진 및 배기시스템용 고강도

내열 소재 소재로 널리 응용되고 있다 [5–7]. 최근 들어 산업

과 기술의 발달로 더욱 우수한 기계적 성질이 요구되고 있으

나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SUH660합금은 니켈기 초내열 합

금대비 제품의 고온 특성이 비교적 낮다는 문제가 있다 [8,9].

*Corresponding Author: Jeoung Han Kim[Tel: +82-42-821-1240, E-mail: [email protected]]Copyright ⓒ The Korean Institute of Metals and Materials

따라서 SUH660합금의 고온특성을 보다 향상시키기 위한 합

금설계, 미세조직제어, 열처리 조건 변화 등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왔다 [10–13].

일반적으로 SUH660합금의 석출경화 열처리는 900 ℃에

서 2 시간 용체화 후 720 ℃에서 16 시간 시효처리를 하는 경

로를 따른다. 이러한 열처리는 주 강화상인 -Ni3(Al,Ti)이

10 nm 이하의 크기로 미세하게 석출되면서 오스테나이트 기

지와 정합관계를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13].

한편, SUH660합금에서는 M23C6 탄화물과 상 (hcp Ni3Ti)들

도 관찰이 되고 있다 [7,14]. 특히, 상은 700-850 ℃의 온도구

간에서 장시간 노출 시 강화상을 소비하면서 Widmanstätten

또는 Cellular형태로 석출되기 때문에 강도와 연신율을 저하

한다고 알려졌다 [7]. 노병섭 등은 상이 결정립계면에서 공

동(cavitation) 발생을 촉진해 650 ℃ 저주기 피로수명 특성을

악화시킨다고 보고하였다 [3]. 또한, Savoie 등은 SUH660합

금을 비교적 짧은 시간 (5 시간) 동안 720 ℃에 노출을 시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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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김도훈・이유환・김정한

Table 1. The composition of the SUH660 alloy used in the experiment.

C Si Mn Ni Cr Mo Nb Al Ti V Fe0.047 0.53 0.72 26.35 15.14 0.94 0.20 0.18 1.78 0.10 Bal.

Fig. 1. As-received microstructure of SUH660 alloys; (a) optical image and (b) SEM image. Arrows indicates carbides initially formed.

상이 결정립계면에 석출되기 시작한다고 보고하였다. 반면,

Seifollahi 등은 720 ℃이하에서는 상 형성이 나타나지 않는

다는 상이한 결과를 제시하였다 [11]. 한편, IN718과

MAR-M247과 같은 니켈기 초내열 합금은 1차 시효 후 2차

시효를 통해 더 미세한 석출상을 형성시켜 고온강도 및 크리

프 특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15,16]. 이는 주로 규칙구조를 가

지는 bct -Ni3Nb 상의 석출 또는 더 미세한 의 석출에 기

인한다. 특히, 상은 기지와 정합관계를 이루면서 ~2.9%

정도의 높은 변형을 계면에서 발생시켜 매우 높은 강도 향상

을 일으킨다. 반면, SUH660은 오랜 개발 역사에도 불구하고

2차 시효 열처리 효과에 관한 연구가 진행된 바가 없다. 그 이

유는 합금원소 중 상을 형성시킬 수 있는 Nb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고 시효온도에 의 미세화 정도에 대한 연구도 미

비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래 들어 Nb가 소량 (0.2~0.4

wt%) 첨가된 SUH660합금들이 개발되었는데 이는 Nb의 첨

가가 석출상의 부피 분율을 증가시키고 안정성을 향상시

키기 때문이다 [2,3]. 따라서 기존 일반적인 SUH660합금 대

비 우수한 인장강도, 크리프 강도, 피로파괴 저항성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상 또는 추가적인

의 석출을 유도할 수 있는 2차 시효 열처리에 관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수행된 적이 없다. 본 연구에서는 여러 열처리

조건에서 석출 경화 시험을 수행하였고 이를 SEM, XRD,

TEM 분석 및 경도 및 인장시험 등을 통해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SUH660합금의 기계적 성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최적

화 열처리 조건을 찾아보았고 그 결과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2. 실험방법

실험에 사용된 SUH660합금은 일본 DAIDO 사에서 제조

되었으며 화학조성은 표 1과 같다. 시험에 사용된 시료는 직

경 15 mm 길이 40 mm 수준의 실린더 형상으로 가공되었다.

용체화 처리는 900 ℃에서 2 시간 수행 후 수냉을 통해 이루

어졌다. 열처리 시에는 산화효과를 방지를 위해 표면에 SiO2

막을 형성시켰고 추가적으로 타이타늄 호일을 감싸도록 하

였다. 용체화 처리된 시료들을 이용해 720 ℃, 630 ℃에서 1

차 또는 2차 시효 열처리를 수행하였다. 1-32 시간 동안 시효

처리 된 시편들은 공냉을 통해 냉각되었다.

시효 처리된 시편들은 합금의 경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경

도 측정에 적당한 크기로 기계가공 되었다. 기계가공 중 가공

경화가 발생한 부분은 기계적 연마를 통해서 제거하였다. 준

비된 시편들을 이용해 ASTM E 18-02규격에 준해 로크웰 경

도시험(C scale)을 수행하였다. 로크웰 경도시험기 측정 과정

에서 오차 값을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해서 표준 시험편을 이

용하여 로크웰 경도기의 수치를 정밀하게 보정하였다. 또한

인장특성 측정을 위해 시편을 ASTM-E8규격에 맞게 가공한

후 INSTRON-8802 장비를 이용하여 10-3s-1의 속도로 인장하

였다.

시효 열처리에 따른 미세조직 변화를 광학 현미경, 주사전

자현미경(SEM, Scanning electron microscope), 투과전자현

미경(TEM, Transmission electron microscopy)을 이용하여

관찰하였다. 광학 및 SEM용 시편은 미세연마 후 H2O 30

mL, HCl 40 mL, ethanol 25 mL, CuCl 5 g의 용액을 이용하여

에칭되었다. TEM 시편은 jet-polishing을 통해 준비되었으며

JEM-2100F장비로 관찰되었다. 한편, 시효처리 전・후의 회절

패턴 분석을 위해 XRD(X-ray diffractometer) 시험을 수행하

였다. XRD시험은 Rigaku D/Max-2500VL/PC 장비를 활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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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속・재료학회지 제54권 제10호 (2016년 10월) 718

Fig. 3. Hardness curves as a function of aging time with different temperatures. Solid solution treatment was initially conducted at 900 ℃ for 2 hrs.

Fig. 2. SEX-EDX spectra on the carbides. Positions ① and ② indicate the locations of carbides shown in Fig. 1b

였으며 40 kV와 200 mA 조건의 Cu-Kα 선을 이용하였다.

3. 실험결과

3.1 초기 미세조직

그림 1은 초기 미세조직의 광학(OM) 및 SEM 현미경 사진

이다. 평균 결정립 크기는 20 μm 수준이었으며 OM, SEM 모

두 쌍정 조직의 분율은 매우 낮았다. 상의 크기는 너무 작

아 OM, SEM으로는 확인되지 못했다. 대신, 많은 수의 검은

입자들이 입내와 입계에서 관찰이 되었다. 이 검은 입자들은

Ti와 Nb가 과잉된 탄화물들로 나타났다 (그림 2). (Ti, Nb)C

탄화물들의 크기는 1-5 μm 수준으로 매우 조대하였다. 이러

한 (Ti, Nb)C 탄화물들의 석출은 기지내에 Ti의 함량을 떨어

트려 상 (Ni3(Al,Ti))의 형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강도 하락

을 유발할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Ti, Nb)C 탄화물 주변의

Ti함량은 ~0.4 at% 수준으로 이 본 합금의 평균 Ti 함량인

1.8%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값이었다.

3.2 시효처리에 따른 기계적 특성의 변화

용체화 처리 직후의 SUH660 시료의 경도는 6.8 HRC 정도

로 매우 낮은 값을 보여주었다. 이는 내부의 주 강화상인 상이 기지에 모두 고용되었기 때문이다. 시효 열처리에 따른

경도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630, 680, 700, 720, 740 ℃에서

시효처리를 수행하였다. 그림 3은 시효 열처리 시간에 따른

소재의 경도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모든 실험온도에서 처음

4 시간 동안 급격한 경도의 상승이 나타났다. 그 후에는 경도

상승률이 둔화되다가 시효시간이 16 시간 경과된 후 거의 최

고 경도 값을 보였다. 630 ℃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30 시간

후 경도는 16 시간의 경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된 값을 보

였다. SUH660합금의 표준 열처리 시간이 16 시간인 것을 감

안하면 30시간의 과시효는 상의 조대화와 그에 따른 비정

합성을 유발시켜 경도를 저하시킨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

림 5의 결과는 SUH660 소재의 최고 강도가 기존 문헌에서

보고된 바와 같이 720 ℃에서 16 시간 시효처리 된 조건에서

얻어진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그러나 얻어진 최고 경도 값

은 31.6 HRC 수준으로 일반적인 경우보다 1~2 HRC 정도 소

폭 낮았다. 이는 조대한 (Ti, Nb)C 탄화물의 생성과 그에 따

른 상의 분율 저하가 원인으로 추측된다.

한편, 2차 시효 열처리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720 ℃에서

16 시간 시효 된 시료들을 이용해 다시 시효 열처리 수행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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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9 김도훈・이유환・김정한

Fig. 4. Hardness curves as a function of time with different 2nd aging temperatures. Before 2nd aging treatment, all the double aged specimens were primarily aged at 720 ℃ for 16hrs and then air cooled.

Fig. 5. Room temperature tensile stress-strain curves obtained at an initial strain rate of 10-3s-1.

Fig. 6. TEM photos of specimen aged at 720 ℃ for 16 h after solution treatment. Insets in (a) and (b) are selected area diffraction patterns indicating and precipitation in matrix, respectively (B = [001] ).

다. 그림 4는 630, 650, 670, 720 ℃에서 2차 시효 된 소재들의

시간에 따른 경도 값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모든 2차시효

처리에서 분명한 경도의 향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630 ℃에서 2차시효 처리된 경우 24 시간 후

35.5 HRC의 최고 경도가 얻어졌다. 1차 시효만 이루어진 경

우와 비교하면 약 4HRC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조직 내부

에 어떤 미세조직적 변화가 나타났음을 시사하는 결과이다.

이러한 미세조직 변화가 에 기인한 것인지 또는 상에

의한 것인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추가적인 확인을 위해

720 ℃에서 1차 시효 한 시편을 다시 동일한 온도인 720 ℃에

서 시효처리 해 보았다. 그림 3과 그림 4의 720 ℃ 시효처리

결과를 비교해보면 동일한 온도임에도 32 시간 연속으로 시

효 처리된 경우보다 한번 냉각 후 재시효된 경우가 더 높은

경도를 보였다. 이는 냉각과 승온 과정 중 거치게 되는 저온

영역에서 어떤 미세조직적 변화가 발생하였음을 시사한다.

그림 5는 용체화처리만 된 소재, 1차시효 처리만 된 소재,

그리고 2차시효까지 수행된 소재의 인장시험 결과이다. 2차

시효 소재의 경우 경도 실험에서와 유사하게 1차시효 소재보

다 더 높은 인장강도가 얻어졌다. 이 경우 강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성의 저하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따라서 ‘720

℃ + 630 ℃’ 시효 열처리는 본 소재의 기계적 특성 향상에

매우 적합한 열처리 방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3.3 시효처리 후 미세조직 관찰

그림 6은 용체화 처리 후 720 ℃에서 16 시간 시효 처리된

시편의 TEM 조직 사진이다. 오스테나이트 기지의 초내열 합

금에서 자주 관찰되는 직선적인 결정립계면 형태가 많이 관찰

되었다. 수 nm 크기의 검은 입자들이 관찰되었으나 명시야

(bright field mode), 암시야 (bright field mode) 상에서 모두 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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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속・재료학회지 제54권 제10호 (2016년 10월) 720

Fig. 7. TEM photos of specimen aged at 630℃ for 24h after 720 ℃ aging. Inset in (a) is a selected area diffraction pattern indicating precipitation in matrix (B = [001]).

렷한 이미지가 얻어지지는 못했다. 그러나 회절패턴을 분석해

보면 기지에 상이 석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림

6a). 한편, 그림 6b는 720 ℃에서 16 시간 시효 처리된 시편의

또 다른 TEM 사진으로 결정립 계면에서부터 성장한 셀룰러

형태의 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본 상은 초내열합금에서

자주 관찰되는 상으로서 Ni3Ti의 조성비를 가지고 있었다. 그

림 6b의 SADP(selected area diffraction pattern)는 <011>

//<1120> 관계를 가지는 상의 존재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그림 7은 720 ℃에서 16 시간 시효 처리된 시편을 630 ℃에서

다시 2차 시효 하였을 때 TEM 미세조직을 보여주고 있다. 기

지내에 검은 석출상들이 다수 보이는데 회절패턴을 통해 분석

해보면 그림 6에서 관찰된 것과 같은 석출상인 것을 알 수

있었다. 2차 시효 전과 후를 비교하면 상의 크기와 분율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량적인 분석은 TEM 이미징

의 어려움으로 시도할 수 없었다. 한편, 결정립계면 근처에서

는 구형 또는 디스크 형태의 석출물들이 다수 관찰되었다 (그

림 7b). 유사한 형상의 석출물이 1차 시효 조직에서도 관찰되

었기 때문에 2차 시효 도중에 새롭게 석출된 것으로는 생각되

지 않는다. 반면, 1차 시효 조직에서 관찰되었던 상은 2차 시

효 조직에서 관찰되지 못했다. 그리고 1차 시효 및 2차 시효 시

편 모두에서 상은 관찰되지 못했다.

4. 고 찰

본 연구에서는 720 ℃에서 1차 시효만 수행한 경우와 추가

적인 2차 시효를 수행한 경우 기계적 특성과 미세조직이 어떻

게 변하는지 비교해 보았다. 1차 시효에서는 용체화 처리 직

후 720 ℃ 시효처리가 경도 향상에 가장 적합한 온도인 것으

로 나타났다. 반면, 630 ℃ 시효처리 된 시료는 경우 30 시간

후에도 경도가 18 HRC 수준으로 매우 낮았다. 이는 기타 소

재와 비교해서 크게 낮은 수준으로 일반적인 상 석출 목적

으로는 630 ℃가 매우 낮은 온도인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결과

이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1차 시효 후 630 ℃ 2차 시효가

추가되면 1차 시효 대비 훨씬 높은 경도 및 강도특성이 얻어

졌다. 일반적으로 저온 시효는 매우 장시간 수행해야 유의미

한 강도 향상이 얻어지는데 본 연구에서는 비교적 짧은 시간

인 16-24 시간 만에 높은 강도 향상을 얻은 것이 매우 특이하

다. 또한, 720 ℃ 1차 시효 소재와 ‘720 ℃ 1차 + 720 ℃ 2차’

시료를 비교하면 720 ℃에서 유지시간은 32 시간으로 동일함

에도 불구하고 ‘720 ℃ 1차 + 720 ℃ 2차’ 시료가 소폭 경도가

높았다. 이것은 2차 시효를 위한 승온 및 냉각단계에서 저온

영역을 통과할 때 활발한 강도 강화요인이 발생하였다는 반

증이다. Whitmore 등은 718Plus 합금에서 시효 후 공냉 도중

1-2 nm 크기의 상이 수 분만에 석출되어 강도 향상에 도움

을 준다고 보고하였다 [17]. 본 SUH660합금에서도 이와 유사

한 현상이 발생하였을 것으로 추측되나 석출상의 크기가 너

무 작아 일반적인 TEM 분석기법으로는 관찰할 수 없었다.

SUH660합금의 주 강화상인 상은 870 ℃ 이상에서는

기지에 고용되어 나타나지 않으며, 900 ℃ 이상에서는 상이

용해되어 존재할 수 없다고 알려졌다 [11]. 용체화 처리 후

720 ℃에서 시효처리를 하게 되면 상이 주로 생성되지만

20 시간 이상 장시간 유지하게 되면 상 및 기타 석출물도

형성되기 시작한다 [13]. 따라서 저온 시효를 하게 되면 상의 형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의 형성을 피할 수 있을 것

으로 판단된다. 그림 3b와 같이 720 ℃ 1차 시효를 수행한 소

재의 경우 상이 발견되었으나 630 ℃ 2차 시효 소재의 경우

에서는 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상은 저온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이기 [18] 때문에 630 ℃ 2차 시효 도중 분해되

었거나 다른 상으로 변태를 하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가능한

원인은 TEM 관찰 영역이 상대적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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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1 김도훈・이유환・김정한

Fig. 8. XRD diffraction patterns of samples after aging treatment. Diffraction peaks at around 74.6° are thought to be from (040) plane of Ni2Si. However, the presence of Ni2Si is not confirmed by TEM.

로 보다 넓은 영역을 관찰하게 되면 2차 시효 소재에서도

상이 관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본 결과는 2차

시효 도중 추가적인 → 변태는 없거나 매우 적었음을 보

여준다. 720 ℃ 에서 16 시간 이상 시효처리 하는 경우와 비

교하면 630 ℃ 2차 시효는 상의 형성을 억제하면서 추가로

석출될 수 있는 매우 미세한 상의 형성에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Nb가 첨가된 SUH660합금에서 발생이 가능한 (Ni3Nb)

상의 형성은 TEM 분석을 통해서는 확인할 수 없었다. 상의 형성 여부는 X-ray 회절 분석으로도 확실한 구별이 어려

운데 이는 L12구조의 상과 D022 구조의 상 회절피크가

기지상인 의 것과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 [15]. 의 주 피

크는 2 값이 42.92°, 50.36°, 73.13° 일 때 나타나는데 앞의 2

개는 상의 주 피크 위치와 거의 일치한다. 반면, 73.13°의

피크만이 기지상과 구별이 가능하였다. 그림 8은 여러 열

처리 조건에 따른 XRD 회절 분석 결과인데 4가지 시료 모두

에서 73.13° 회절 피크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 결과만

으로는 이 석출되지 않았다고 확실히 결론짓기는 어렵다.

이는 SUH660의 Nb함량이 0.2% 수준으로 718에 비해 크게

낮아서 이 형성되었더라도 전체 부피 분율이 매우 낮을 가

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5% 미만의 낮은 부피 분율을 가지는

석출상의 경우는 XRD로는 검출이 어렵기 때문에 향후 추가

적인 분석을 수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18초내열합금 등에서 통상적으로 적용되던 2차 시효 효

과는 SUH660에서는 기존 논문에서 보고되지 않았던 것으로

본 연구를 통해 경도와 강도 향상 효과가 발견되었다. 향후

고온 크리프와 파괴인성 측면에서 2차 시효 효과를 심층적으

로 연구하고자 한다.

5. 결 론

본 연구에서는 SUH660 초내열 합금의 경도 및 강도에 미

치는 2차시효 열처리 효과를 발견하였고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1. SUH660 합금을 여러 시효처리 온도 (680 ℃, 700 ℃,

720 ℃, 740 ℃)에서 1차 시효 처리한 결과 720 ℃/16

시간 조건에서 가장 높은 경도 값을 얻을 수 있었다.

2. 720 ℃/16시간 조건에서 1차 시효 수행한 소재를 다시

2차 시효처리 수행한 결과 630 ℃/24 시간 조건에서

35.5 HRC의 최고 경도를 얻을 수 있었다. 720 ℃에서 2

차 시효처리 한 경우에도 720 ℃/32 시간 1차 시효처리

대비 소폭의 경도 향상이 관찰되었다.

3. 630 ℃ 2차 시효는 상의 형성을 막는 동시에 미세한

상의 추가석출에 도움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4. TEM과 XRD 분석결과에서 (Ni3Nb)상의 형성은 2

차시효 후에도 발견되지 않았다.

감사의 글

이 논문은 2015년도 정부(미래창조과학부)의 재원으로 한

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기초연구사업임 (2015R1

C1A1A02036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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