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극우포퓰리즘의몰락pdf.leaders.kr/2020/07/10/20200710-13.pdf · 2020-07-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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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정치적 무능 확인 계기로… 메르켈 룕이번에 한계 드러내룖 獨 릫AfD릮 지지율 10%로 떨어져 伊 릫동맹릮 올 초 32%→ 26% 신종 코로나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 를 겪으면서 유럽 극우 대중영합 주의(포퓰리즘) 당들퇴조하고 있 다. 유럽의 극우 포퓰리즘 당은 난민 유입, 부채 급등 같은 거대 위를 겪을 때마다 번번이 세력을 키워 왔지만 유례 를 찾을 수 없는 이번 서는 오 히려 대중의 외면을 받게 된 것다. 유 럽의 정치 지형중대변화직면했 다. 8일(현지시간) 폴리티독일 극우 릫독일을 위대안(Af D)릮 지지율은 올 초 14%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최근엔 10%하락했 다. 코로나19 를겪전만 해도 독일 서는 극우 의 부상전전 긍긍했다. AfD의 부상에기독민주당 ( 민당)과 회민주당( 민당) 을 선택하도 했지만 불 과 몇 개월 사이에 분위가 크게 바뀌 었다. 탈리아서는 극우 포퓰리즘 릫동맹릮의 지지율올해 초 32%최근는 26%하락했다. 포퓰리즘 당의 세력약화되는 대해서는 다양설명이나온다. 우선 이번 를 겪으면서 포퓰리즘 당의 무능이 확인됐다는 점다.포퓰리 당은 대중의 지지를 위해 대중원하지 않는 것은 주저하는 데 반해 정치권은 필요치에 나섰고 성과 를 거뒀다는 점다. 칼럼니스트 던 라크먼은 룕포퓰리즘 인기가 없는 것을 싫어 다룖며 룕 유 때문에이들은 코로나19 대응패했다룖고 지했다. 국민인기없더라도 필요라면 행동에나수 있어야 하는데 포퓰리즘 당은 그렇 지 않았다는 것다. 독일 AfD는 코로 나19 대응과 관련해 오락가락한태빈축을 샀다. 코로나19 기에는 독일 부가 너대응늦다고 비판하더니 는 독일 부의 대응과도 하다고 비판하는 갈지자(之) 행보를 보 다.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된독 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처음으유럽의회 연설을 통해 룕(객관) 실을 부하는 포퓰 리즘은 이번에 한계드러냈다룖며 룕민주주의는 실과 투명성을 필요다룖고 평다. 그는 특국의 름은 거명하지 않은 채 룕우리는 거짓말과 허위 로나19 의 대유행과 싸울 수 없다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룕증오와 선동으할 수 있는 일은 아것도 없다룖고 극우 정치세력을 겨냥했다. 와 함께 전염병 창궐이정관과 관료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점도 포퓰리 당의 인기를 떨어뜨린 요힌다. 포퓰리즘 세력은 소외된 시민들의 카타시스를 자극하위해 을 조롱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키리 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론과의 터뷰서 룕포퓰리즘 세력은 권력을 얻자마자 관료를 공격하는 모습 을 보여 왔다룖며 룕 코로나19 사태를 겪으 면서 정치, 관료뢰가 생겨났다룖고 평가했다. 국경 폐쇄,무역제등 극우 포퓰리 즘 주장봉쇄 책으현실화되자 유 각성했다는 분석도 왔다.마 탈리아 총리는 룕각국봉쇄를 겪으면서 그동안 포퓰리즘 주장해오던 공포따라 통되는 회가 현실화됐는데, 시민들은 런세가 매우 슬픈 세상라는 것을 알게 됐 다룖고 주장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대 교수 는룕 코로나19 대유행포퓰리즘라는 를 터뜨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룖는 주장을 하도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유럽 극우 포퓰리즘의 몰락 13 2020년 7월 10일 금요일 공동경제회복금 필요성 강조하는 메르켈 앙겔라 메르켈 (사진 왼쪽 상단)가 8(현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 의회 회의장에서 연설한 직후 유럽의회 의원들기립박수를 받고 있다. 독은 이달 1일부터 6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을 맡게 됐다. 메르켈 리는 이날 유럽연합(EU) 순회의장국 대표참석해 신종 코나바이러스감염증(코19) 사태에 따른 공동 경제회복마련을 위해 노력겠다고 밝혔다. 브뤼셀(벨기에)= 겮 美C D C, 트럼프 개교 압박에 굴복 룕학교 교지침 지엄격룖 트윗 이후… 학교 관방역준 변경키로 뢾질병통센터뢿 뉴욕=백종민 특파원 신종 코로나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 과의 전쟁을 벌는 미 질병통제예방센 터( CD C)가 또다시 도널트럼프 대통 령의 압박에 굴복했다. 트럼프 대통령룕지나치다룖고 주장학교 개교와 관련 방역 준을 변경하기로 한 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크 펜스 미국 부통령백악관 코로 나19태스크포스(TF) 회의 후 열린 브리 서룕 CD C가 다음 주 중으학교 개 교와 관련한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수할예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룕지나치게 엄격교 지침을 원하지 않는다. CD C는 다음 주 중으학교를 다시 열준을 제시할 것룖 라고 말했다. 그 어룕 제 때가 됐다. 아학교 되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할 때룖라고 언급어 룕절대필요하다룖 며 학교 개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 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 이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CD C의학 교 개교 지침나치게 엄격하고 비용 든다고 불평을 왔다. 트 럼프 대통령은 와 관련해 룕학교가 문 을 열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 다룖는 경고도 트윗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가을학학교 개교총력전을 벌고 있다. 학교를 다시 열어 경제활동 재가동을 지원하면 서 대선을 앞두고 보수세력 결집을 노린 행보된다. 버트 레드CD C 국장도 개교를 거들고 섰다. 그는 CD C의 지침교를 유지하의도만들어진 것라며 학교를 속 봉쇄하 는 데 활용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CD C는 지난 5월도 경제활동 재개 를 원하는 백악관의 불만을 감안해 강력 한사거리두지침을 완화했다는 눈총을 받은 데 이번에도 또다시 백악관의 의중대움직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CD C 지침서는 개교 시 마스크 , 책상마다 6피트의 간격두기, 가림막이나 칸막등 물리장벽 등을 제시바 있다. 지침면 학교 식당은 폐쇄하고 교실도시락을 먹어야 다.지침되면 보다 완화될 게 실하다. 백악관 코로나19 TF도 하루 전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상 최고6만명을 돌파가운데 병의 예방나확산 방지보다 학교 개교를 위책 마련만 골몰했다는 지을 받고 있 다. NYT는 룕트럼프 대통령이CD C에 포를 하자 펜스 부통령주도하는 코로 나19 TF가 CD C의 입장 변화를 실행옮겼다룖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개교를 압박하고 C D C까지 구체방침을 하겠다 서자 각 학교들도 반발하시작했 다. 가을학기100% 온라수업을 결하버대학교와 메사추세츠공과대 학(MIT)은 유학생 비자 제방침을 발 트럼프 행부를 상대소송을 제 했다. 루 쿠오모 뉴욕 주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교 압박에 대해 룕학교 개교 은 연방부가 아닌 주다룖며 룕학교가 안전하다는 판단서면 개교를 하겠다룖고 맞섰다. 쿠오모 주지 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을학기에 대면 수업과 온라수업을 병행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주의승을 받아야 다고 일축했다. cinqange@ 글, 中 클 라우 드사 업 결국 백지화 美굛中 갈등 조로 유예 이후 홍콩시장서도철수고려중 글이 신성장 동력으육성하는 드사업의 중국 진출을 끝백지화하 기로 했다. 구라우드사업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53%달해 중국시장 을 발판 삼아 더욱 키울 것라는 관측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에한 차례 유예를 결정한 결국 꿈을 접고 말았다. 와 함께 홍콩 시장서도 철수를 고려 중것으해졌다. 9 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구부관자의 말을 용해 룕중국을 비 롯해 정치적민감지역서는 라우드사업 진출 획을 접기로 했다룖 고 보도했다. 면회측은 신종 코로 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 영향업 활동제약될 것으상되는 홍콩 국가보안법까지 시행되면 정한 것으전해졌다. 의 중국 라우시장 포는중 국의 시장 전망과 그동안 깔아놓은 을 고려할 때 해석된다. 블 룸버그 통신은 부자의 발언을 용해 이번 정이 전략의 대전환으간주 된다룖고 보도했다. 중국은 세최대 터넷시장라우드에서는 미국에이어두 다. 중국 내인터넷 용자는 9 억명 는 유럽 전체 구와 맞먹는다. 운영 체제드로이드의전세용자 가운데 30%는 중국인이다. 2006년 검색엔진 업의 중국시장 진출이무산되자 광고영업, 연구센터를 중국 본토둔 채 홍콩을 통해 우회 서 비스를 개시하도 했다. 중국부의 검 열을 피하면서도 급속하게 성장하는 중 터넷시장을 공략다는 판단다. 구은 지난해 1 월 중국 라우장 진출을 모색했지만 미굛중 역 갈등 을 유예바 있다. 지난 1 일 발효된 홍콩보안법은 구이클라우시장 진출을 포기한 정적 계기가 됐다. 1 일부터 시행된 홍콩 보안법 9 조와 10조면 홍콩 는 국가안보를 위해 학교,사회단체, ,인터넷 등필요를 하고 지도, 관리감독을 강화하도록 했다. 홍콩 보안법 시행중국 본토와 직접관련은 없지만 구입장서는 중국을 정치적민감지역으다. 의 행보는 다른 실리콘밸리 들의 중국 전략도 영향을 미칠 전망다. 구을 비롯미국 IT 업들은 홍 에이용자들의 데터를 제공하 지 않겠다고 선언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구글내부 직원의 말 용해 룕구은 그동안 속해서 중 국 본토 고객의 라우서비스 수요를 모니터링해왔다룖며 룕중국 본토 진출을 준비해온 라우드사이무산된 것은 화웨문제를 비롯미국의 국가안보 , 홍콩보안법 등정적작용 했다룖고 평가했다. 권재희 기자 jayf 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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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유럽극우포퓰리즘의몰락pdf.leaders.kr/2020/07/10/20200710-13.pdf · 2020-07-10 · 2020년7월10일금요일 13 공동경제회복기금필요성강조하는메르켈 앙겔라메르켈독일총리(사진왼쪽상단)가8일(현지시간)벨기에브뤼셀에서열린유럽

코로나19사태,정치적무능확인계기로…메르켈 룕이번에한계드러내룖

獨 릫AfD릮지지율 10%로떨어져

伊 릫동맹릮올초 32%→ 26%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겪으면서유럽내극우대중영합

주의(포퓰리즘)정당들이 퇴조하고 있

다. 유럽의 극우 포퓰리즘 정당은 난민

유입,부채급등같은거대위기를겪을

때마다번번이세력을키워왔지만유례

를찾을수없는이번위기속에서는오

히려대중의외면을받게된것이다.유

럽의정치지형이중대한변화에직면했

다.

8일(현지시간)폴리티코등에따르면

독일극우정당인 릫독일을위한대안(Af

D)릮 지지율은 올 초 14%에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최근엔 10%로 하락했

다.코로나19를겪기전만해도독일정

치권에서는극우정당인의부상에전전

긍긍했다. AfD의 부상에 기독민주당

(기민당)과 사회민주당(사민당)이 각

종이견에연정을선택하기도했지만불

과 몇 개월 사이에 분위기가 크게 바뀌

었다.

이탈리아에서는 극우 포퓰리즘 정당

인 릫동맹릮의 지지율이 올해 초 32%에서

최근에는26%로하락했다.

포퓰리즘정당의세력이약화되는이

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명이 나온다.

우선이번위기를겪으면서포퓰리즘정

당의무능이확인됐다는점이다.포퓰리

즘 정당은 대중의 지지를 위해 대중이

원하지 않는 것은 주저하는 데 반해 기

성정치권은필요한조치에나섰고성과

를거뒀다는점이다.

칼럼니스트기던라크먼은룕포퓰리즘

은인기가없는것을싫어한다룖며룕이런

이유때문에이들은코로나19대응에실

패했다룖고 지적했다. 국민에게 인기가

없더라도필요한조치라면행동에나설

수있어야하는데포퓰리즘정당은그렇

지 않았다는 것이다. 독일 AfD는 코로

나19대응과관련해오락가락한태도로

빈축을 샀다. 코로나19 초기에는 독일

정부가너무대응이늦다고비판하더니

나중에는독일정부의대응이너무과도

하다고비판하는갈지자(之)행보를보

인것이다.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이 된 독

일의앙겔라메르켈총리는이날코로나

19사태이후처음으로유럽의회연설을

통해 룕(객관적) 사실을 부정하는 포퓰

리즘은 이번에 그 한계를 드러냈다룖며

룕민주주의는 사실과 투명성을 필요로

한다룖고평한다.

그는특정국의이름은거명하지않은

채 룕우리는 거짓말과 허위 정보로는 코

로나19의대유행과싸울수없다는것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룕증오와 선동으로

할수있는일은아무것도없다룖고극우

정치세력을겨냥했다.

이와함께전염병창궐이정부기관과

관료의중요성을재확인한점도포퓰리

즘정당의인기를떨어뜨린요인으로꼽

힌다.포퓰리즘세력은소외된시민들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하기 위해 정부기관

을 조롱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키리

아코스미초타키스그리스총리는한언

론과의 인터뷰에서 룕포퓰리즘 세력은

권력을얻자마자관료를공격하는모습

을보여왔다룖며 룕코로나19사태를겪으

면서 정치와 정부기관,관료에 대한 신

뢰가생겨났다룖고평가했다.

국경폐쇄, 무역제한등극우포퓰리

즘주장이봉쇄정책으로현실화되자유

럽인들이각성했다는분석도나왔다.마

테로렌치전 이탈리아 총리는 룕각국이

봉쇄를겪으면서그동안포퓰리즘정당

이주장해오던공포에따라통치되는사

회가현실화됐는데,시민들은이런세계

가 매우 슬픈 세상이라는 것을 알게 됐

다룖고주장했다.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 교수

는 룕코로나19대유행이포퓰리즘이라는

종기를터뜨리는계기가될수있다룖는

주장을하기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유럽 극우포퓰리즘의몰락

132020년 7월 10일 금요일

공동경제회복기금 필요성 강조하는 메르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사진 왼쪽 상단)가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

의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한 직후 유럽의회 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고 있다. 독일은 이달 1일부터 6개월간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을 맡게 됐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유럽연합(EU) 순회 의장국 대표로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공동 경제회복기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브뤼셀(벨기에)= 겮

美CDC,트럼프개교압박에굴복

룕학교개교지침지나치게엄격룖 트윗이후…학교관련방역기준변경키로

뢾질병통제예방센터뢿

뉴욕=백종민 특파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과의전쟁을벌이는미질병통제예방센

터(CDC)가또다시도널드트럼프대통

령의압박에굴복했다.트럼프대통령이

룕지나치다룖고주장한학교개교와관련

한방역기준을변경하기로한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8일(현지시간)

마이크펜스미국부통령이백악관코로

나19태스크포스(TF)회의후열린브리

핑에서 룕CDC가다음주중으로학교개

교와관련한코로나19대응지침을수정

할예정룖이라고밝혔다고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룕지나치게 엄격한 개

교 지침을 원하지 않는다. CDC는 다음

주 중으로 학교를 다시 열기 위한 새로

운기준을제시할것룖이라고말했다.그

는이어룕이제때가됐다.아이들이학교

로되돌아갈수있도록해야할때룖라고

언급한데이어 룕절대적으로필요하다룖

며 학교 개교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

다.

펜스부통령의발언은트럼프대통령

이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CDC의 학

교개교지침이지나치게엄격하고비용

이많이든다고불평을한뒤나왔다.트

럼프 대통령은이와 관련해 룕학교가 문

을 열지 않으면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

다룖는경고도트윗에덧붙였다.

트럼프대통령은최근가을학기학교

개교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학교를

다시열어경제활동재가동을지원하면

서대선을앞두고보수세력결집을노린

행보로풀이된다.

로버트레드필드CDC국장도개교를

거들고 나섰다. 그는 CDC의 지침이 학

교를정상적으로유지하기위한의도로

만들어진것이라며학교를계속봉쇄하

는데활용돼선안된다고강조했다.

CDC는 지난 5월에도 경제활동 재개

를원하는백악관의불만을감안해강력

한사회적거리두기지침을완화했다는

눈총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도 또다시

백악관의 의중대로 움직였다는 비판을

피할수없게됐다.

CDC지침에서는개교시마스크사용

의무화,책상마다 6피트의간격두기,재

채기가림막이나칸막이등물리적장벽

설치등을제시한바있다.지침에따르

면 학교 내 식당은 폐쇄하고 교실에서

도시락을먹어야한다.지침이개정되면

이보다완화될게확실하다.

백악관 코로나19 TF도 하루 전 미국

내코로나19신규감염자가사상최고치

인 6만명을 돌파한가운데병의예방이

나 확산 방지보다 학교 개교를 위한 대

책마련에만골몰했다는지적을받고있

다.

NYT는 룕트럼프 대통령이 CDC에 엄

포를하자펜스부통령이주도하는코로

나19 TF가 CDC의 입장 변화를 실행에

옮겼다룖고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개교를 압박하고 C

DC까지 구체적 수정 방침을 정하겠다

고나서자각학교들도반발하기시작했

다. 가을학기 100%온라인 수업을 결정

한 하버드대학교와 메사추세츠공과대

학(MIT)은유학생비자제한방침을발

표한트럼프행정부를상대로소송을제

기했다.

앤드루쿠오모뉴욕주지사는트럼프

대통령의개교압박에 대해 룕학교 개교

권한은 연방정부가 아닌 주정부에 있

다룖며 룕학교가안전하다는판단이서면

개교를 하겠다룖고 맞섰다. 쿠오모 주지

사는이날빌더블라지오뉴욕시장이가

을 학기에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하겠다고밝힌데대해서도주정부

의승인을받아야한다고일축했다.

cinqange@

구글, 中 클라우드사업결국백지화

美굛中 갈등고조로유예이후

홍콩시장서도철수고려중

구글이신성장동력으로육성하는클라

우드사업의중국진출을끝내백지화하

기로 했다.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53%에 달해 중국시장

을 발판 삼아 더욱 키울 것이라는 관측

이지배적이었다.하지만미국과중국의

갈등 고조에 한 차례 유예를 결정한 후

결국꿈을접고말았다.이와함께홍콩

시장에서도철수를고려중인것으로전

해졌다.

9일(현지시간)블룸버그통신은구글

내부관계자의말을 인용해 룕중국을 비

롯해정치적으로민감한지역에서는클

라우드사업진출계획을접기로했다룖

고보도했다.

관계자에따르면회사측은신종코로

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이어 기업 활동에 제약이 될 것으로 예

상되는 홍콩 국가보안법까지 시행되면

서이같이결정한것으로전해졌다.

구글의중국클라우드시장포기는중

국의시장전망과그동안깔아놓은기반

을 고려할 때 이례적으로 해석된다. 블

룸버그통신은내부자의발언을인용해

룕이번 결정이 전략의 대전환으로 간주

된다룖고보도했다.

중국은세계최대인터넷시장이자클

라우드에서는미국에이어두번째로크

다.중국내인터넷사용자는 9억명정도

인데 이는 유럽 전체 인구와 맞먹는다.

구글운영체제인안드로이드의전세계

사용자가운데30%는중국인이다.이때

문에 2006년 검색엔진사업의중국시장

진출이무산되자광고영업,연구센터를

중국본토에둔채홍콩을통해우회서

비스를개시하기도했다.중국정부의검

열을피하면서도급속하게성장하는중

국 인터넷시장을 공략한다는 판단이었

다.구글은지난해 1월중국클라우드시

장진출을모색했지만미굛중무역갈등

에결정을유예한바있다.

지난 1일 발효된 홍콩보안법은 구글

이클라우드시장진출을포기한결정적

계기가됐다.이달 1일부터시행된홍콩

보안법 9조와 10조에 따르면 홍콩 정부

는국가안보를위해학교, 사회단체,언

론, 인터넷등에필요한조치를하고이

들에대한지도,관리감독을강화하도록

했다. 홍콩 보안법 시행이 중국 본토와

직접적관련은없지만구글입장에서는

중국을정치적으로민감한지역으로간

주한것이다.

구글의행보는다른실리콘밸리기업

들의중국전략에도영향을미칠전망이

다.구글을비롯한미국 IT기업들은홍

콩정부에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제공하

지않겠다고선언한바있다.

블룸버그통신은구글내부직원의말

을인용해 룕구글은 그동안 계속해서 중

국본토고객의클라우드서비스수요를

모니터링해왔다룖며 룕중국 본토 진출을

준비해온클라우드사업이무산된것은

화웨이문제를비롯한미국의국가안보

정책,홍콩보안법등이결정적으로작용

했다룖고평가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