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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제 68 호 2010. 3. 10) . 시장 및 마케팅 1. 창안(長安) 자동차의 ‘컬러마케팅’ /2 2. 펩시, 검색포털 텅쉰(tencent)과 ‘Pepsi, I create’ 홍보 합작 /6 3. 춘절 연휴기간 중국인 출국 러시 /9 . 지역 및 업종 동향 1. 장강삼각주(長三角)지역 구인난 예년보다 심각 /12 2. 중국의 석탄 순수입 당분간 지속될 듯 /17 . 경제 이슈 1. 중국 ‘국민소득분배 심층 조정기’ 진입 /21 2. 민영기업, 중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두 /24 * 주: 본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에 실린 내용은 대한상공회의소의 공식견해가 아니 며, 중국 현지 경제관련기관, 연구기관, 언론사 등의 자료를 종합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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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북경경사사무무소소))

    (제 68 호 2010. 3. 10)

    Ⅰ. 시장 및 마케팅

    1. 창안(長安) 자동차의 ‘컬러마케팅’ /2

    2. 펩시, 검색포털 텅쉰(tencent)과 ‘Pepsi, I create’ 홍보 합작 /6

    3. 춘절 연휴기간 중국인 출국 러시 /9

    Ⅱ. 지역 및 업종 동향

    1. 장강삼각주(長三角)지역 구인난 예년보다 심각 /12

    2. 중국의 석탄 순수입 당분간 지속될 듯 /17

    Ⅲ. 경제 이슈

    1. 중국 ‘국민소득분배 심층 조정기’ 진입 /21

    2. 민영기업, 중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두 /24

    * 주: 본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에 실린 내용은 대한상공회의소의 공식견해가 아니

    며, 중국 현지 경제관련기관, 연구기관, 언론사 등의 자료를 종합 정리한 것입니다.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Ⅰ. 시장 및 마케팅

    1. 창안(長安) 자동차의‘컬러마케팅’

    (1) 유행 컬러 공략

    시각경제시대에서 어떻게 하면 소비자로 하여금 자사 제품에 대한

    관심도를 더욱 높이고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킬 수 있을까? 한 조사자

    료에 따르면 사람들이 제품을 선택할 때는 ‘7초 법칙’이 작용한다고

    한다. 즉 수많은 제품들 중에서 사람들은 7초 만에 흥미 여부를 결정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제품 컬러가 소비자 선호도에 미치는 비

    중은 67%나 된다고 한다. 따라서 제품에 대한 시각적 디자인을 소홀

    히 하면 성공기회는 물론 관심조차 얻지 못할 수도 있다.

    확실히 제품의 동질화 경쟁이 날로 격화되는 오늘날 개성화 요구가

    시장 마케팅 주류로 자리하고 있다. 제품이 눈에 잘띄는 선명한 컬러

    로 치장되면 소비자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선택될 가능성이 커진다. 가

    령 애플 컴퓨터의 컬러 케이스, 노키아 휴대폰의 컬러붐, 맥도날드의

    붉은색과 노란색 대비전략, 크로커다일의 녹색 로고, 코닥필름의 금황

    색 포장 등은 이미 사람들 뇌리에 깊이 새겨져 각 회사 및 제품들을

    상징하는 중요한 외부적 특징이 되고 있다.

    제7회 광저우(廣州) 모터쇼에서 창안자동차는 ‘창안 천하행-과학기

    술, 품질, 즐거운 생활’을 주제로 12종에 달하는 자체 설계 차량을 선

    보였다. 여기에는 수동과 자동기어의 6종에 달하는 웨샹(悅翔) 해치백

    도 포함되어 있다. 시판 초기 자동차시장에서 보기 힘든 보라색 컬러

    로 주목 받았던 웨샹 세단형과 비교할 때 새로 선보인 웨샹 해치백은

    선택 가능한 컬러만도 10여 종이나 되는데, 강렬한 개성과 열정이 넘

    치는 오렌지색이 큰 인기다. 오렌지색은 ‘2010년 제1회 중국 자동차

    컬러유행추세’ 보고서에서 선정된 2010년 해치백 차량의 유행 컬러로

    창안자동차는 이 컬러를 통해 웨샹 해치백의 제품경쟁력을 강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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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2010년 제1회 중국 자동차 컬러유행추세’ 보고서를 보면 해치백 차

    량 이용자는 오렌지색, 옐로우, 퍼플레드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10만

    위안 이하 소형 차량, 특히 A급, A0급, A00급 구매자들은 오렌지색과

    옐로우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자동차 컬러는 이미 브랜드 문화의 중요한 구성부분이 되었다.

    그래서 브랜드 설계개발, 생산제조, 시장홍보 등과 같은 과정에서 점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자동차 외형으로 더 이상 차별화를

    진행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컬러는 이미 자동차 조형에서 핵심 요소로

    자리잡았고, 같은 모델이더라도 색깔에 따라 관심도와 판매량의 차이

    가 생기고 있다. 웨샹 해치백은 ‘자아방출’이라는 브랜드 구호에 걸맞

    게 선명한 유행 컬러를 사용하면서 열정, 즐거움, 자아라는 생활이념을

    잘 구현하고 있다.

    (2) 자동차 컬러마케팅 개척

    미국 Color Marketing Group (CMG)사의 Martin 회장은 “어떤 컬러

    를 사용하든 자동차는 팔린다. 하지만 적합한 컬러를 통해 제품의 판

    매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현대 심리학 연구에 따

    르면 컬러는 시각적 효과가 가장 크고 구매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

    소로서, 컬러선택이 업체와 제품에 가져다 주는 비용절감과 고부가가

    치 효과는 놀랄 정도라고 한다. 또한 관련 자료에 따르면 원가비용을

    늘리지 않고 제품의 컬러에만 변화를 주어도 10-25%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비단 가치상승뿐만 아니라 업체 이미지를 식별할 수

    있는 핵심 요소도 된다고 한다.

    예전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입할 때는 가격, 애프터서비스, 구성,

    휘발유 소비량 등을 중요하게 여겼다. 하지만 자동차가 일반화되고 유

    행성을 띠게 됨에 따라 성능뿐만 아니라 컬러의 중요성도 점차 부각되

    고 있다. 특히 최신 유행과 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컬러가

    더욱 중요한 결정요인이 되었다. 한 경험 많은 자동차 딜러는 “만약

    자기가 좋아하는 모델이지만 컬러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일정 기간 구매를 미루고, 약 40%는 부득이하게 자기가

    좋아하는 컬러를 가진 다른 모델을 구입한다”고 설명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일부 자동차업체는 이미 컬러의 중요성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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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식하고 컬러를 시장확대에 적극 이용하고 있다. 컬러의 응용범위는 제

    품의 컬러 디자인 개발에서부터 외관설계, 포장, 전시장 색깔에까지 확

    대되었고 더 이상 블랙, 화이트, 그레이에 얽매이지 않고 소비자의 최

    신 유행 기호에 부합시키고 있다.

    자동차업체는 컬러를 이용해 소비자를 잡기 위해서는 반드시 컬러의

    유행추세를 정확하게 파악해 자동차 컬러 디자인을 제품 수준과 부합

    시켜야 한다. 모 전문가에 따르면 자동차컬러는 각 소비자 계층에 맞

    도록 정해야 하는데 다음 2가지에 대해 마케팅 담당자들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첫째는 소비자의 개성화된 소비이념에 맞추어 마

    케팅을 실시한다. 둘째는 소비자가 수용 가능한 개성화 소비이념을 창

    조해 마케팅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때 소비자들의 개성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자동차 컬러이다. 따라서 컬러 마케팅은 유

    행 컬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행 컬러를 창조하고

    유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2009년은 창안자동차에게 특별한 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창안

    자동차는 사상 최대폭의 성장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중국 4대 브랜

    드에도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출시된 지 반년밖에 되지 않은 웨샹 세

    단형은 월매출 1만대를 연속으로 기록하면서 ‘2009년 가장 큰 잠재력

    을 가진 차종’으로 선정됐다. 2009년 10월까지 자료를 보면 창안자동

    차는 전년 동기 대비 88% 성장했는데 이 중 소형차량이 83%, 세단형

    은 136%나 성장했다.

    이와 같은 놀라운 실적은 창안자동차가 줄곧 시장수요와 소비자 심

    리 파악에 공을 들였기 때문이다. 2009년 5월 창안자동차는 최신 유행

    컬러와 추세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자사 연구소 디자이너로 하

    여금 중국최신유행컬러협회와 일본 자동차컬러 전문가들과 수 차례 세

    미나를 갖도록 했고 그 결과 오렌지색 웨샹 해치백이 탄생하게 됐다.

    제7회 광저우 모터쇼에서 중국 최신유행컬러협회 량용(梁勇) 회장은

    창안자동차 부스 앞에서 ‘중국 승용차 최신유행컬러 연구개발기지’라는

    현판을 창안자동차 주화롱(朱華榮) 부회장에게 전달했다. 이로써 창안

    자동차는 중국 최초의 중국 승용차 최신유행컬러 연구개발기지가 되었

    고, 양측은 컬러의 자동차 분야 응용에 관한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이

    러한 양측간 합작에 대해 업계는 ‘중국 자동차산업과 패션계의 윈윈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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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작이고, 자동차 컬러연구가 정식으로 이론체계에 포함됨을 물론, 중국

    자동차산업이 패션분야로 발전하는데 이론적 지침을 제공하고 중국 자

    동차 컬러연구분야의 공백을 메워 주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에서 컬러연구는 비교적 늦게 출발했고, 자동차공업에서 컬러이

    론연구는 제로라고 할 수 있다. 비록 현재 컬러에 대한 프로젝트나 조

    정운용이 중국 자동차업계에서 중시 받지 못하고 있고 그 체계 또한

    갖추어지지 않았지만, 전체적 발전추세를 볼 때 개성화된 자동차 소비

    가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컬러는 더 이상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중국 자동차업계에서도 컬러마

    케팅 의식을 가지고 있지만 진정한 관심은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

    황에서 창안자동차는 업계 최초로 컬러를 연구영역에 포함시킨 것이다.

    량용 회장은 “우리는 창안자동차와의 합작을 아주 환영한다. 창안자

    동차는 중국 최대 소형차 및 엔진 제조업체로서, 중국 자동차업계 3강

    에 들고 소형차업계에서는 최고의 자리에 있다. 또한 중국 자동차공업

    자주혁신 주력업체이기도 하다. 창안자동차는 자동차 컬러에 대한 연

    구와 예측 그리고 발표를 통해 자동차 최신 유행제품의 디자인과 개발

    을 중시하고 소비자에게 최신 유행의 중국적 특징을 띤 자동차를 제공

    함으로써 중국 승용차의 패션화 조류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창안자동

    차는 중국 최초의 승용차 컬러연구개발기지로서 자동차의 최신유행 컬

    러추세를 선도적으로 파악해 소비자로 하여금 전혀 새로운 각도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자동차를 구입하도록 인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 업계인사에 따르면 창안자동차는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 세계

    자동차시장의 발전추세를 신속히 파악하고 소비자 심리를 제대로 이해

    함으로써 기선을 잡았다며, 소비자에게 더욱 세련되고 화려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높은 생활수준 추구에 대한 욕구를 만족시켰고

    자동차 컬러분야에서 광활한 시장을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세

    련되고 다이내믹한 웨샹 해치백은 향후 컬러유행 추세와 맞아떨어짐으

    로써 해치백 소비관념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출처: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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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2. 펩시, 검색포털 텅쉰(tencent)과‘Pepsi, I create’ 홍보 합작

    세계 유명 브랜드인 펩시콜라사는 온라인 마케팅 분야에서 주도적으

    로 혁신사업을 펼치고 있다. ‘Pepsi, I create’는 펩시콜라사의 핵심적

    확장모토이다. 이 회사는 온라인을 이용해 브랜드와의 교류 주도권을

    소비자에게 최초로 이전시킴으로써 전통적인 브랜드 홍보이념과 교류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펩시사는 2006년 제1회 ‘Pepsi, I create’행사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펩시콜라 TV광고 원고 응모기회를 제공했고, 2007년에는 ‘Pepsi, I

    create’ 캔 용기 디자인 모델 응모행사를 통해 펩시콜라 기념 캔 용기

    에 자신의 가장 멋있는 사진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리고

    2008년에는 이 활동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켜 ‘중국 파이팅’을 가장 잘

    표현한 손동작을 공모하기도 했다. 2009년 8월에는 텅쉰사와 합작해

    온라인 상에서 건국 60주년 축하글을 공모해 젊은층 사이에서 건국

    60주년 축하글 창작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펩시사는 모든 행사

    때마다 수많은 네티즌의 참여를 이끌어 낼 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가지

    고 있다.

    (1) 미디어 합작으로 이용자와의 공감대 형성

    펩시콜라는 젊은이들의 대표적 브랜드로서 젊은층에 대한 영향력 확

    대를 통한 중국시장에서의 응집력 강화에 노력해왔다. ‘Pepsi, I create,

    중국과 함께’ 이벤트는 2009년 건국 60주년을 기념하는 온라인 축하

    글 공모행사다. 이 행사는 중국의 젊은층을 대상으로 조국에 대한 축

    하글을 표현하도록 유도하고 네티즌 투표를 통해 인기글을 선정했다.

    인기글 당선자들은 상품으로 펩시콜라사가 발행한 한정판 티셔츠를 받

    았는데, 이 티셔츠는 유명 밴드인 우웨텐(五月天) 리드 보컬인 아신(阿

    信)이 설립한 StayReal이 디자인한 것이다. 그리고 인기순위 10위까지

    는 2010년 펩시콜라사의 TV광고업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

    다.

    세계 최대 광고대행사인 JWT사의 Tom Dodoroff 북아시아 본부장은

    “펩시콜라(중국)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디지털 마케팅업체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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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라고 평가한 바 있다. 펩시콜라사는 온라인 마케팅 선구자로서 그리고

    수년간에 걸친 디지털 마케팅을 통한 경험을 통해 뛰어난 창의적 행사

    는 브랜드 마케팅의 기초가 되며, 활력이 넘치고 브랜드 이미지에 잘

    맞는 플랫폼이야말로 전체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이라는 것을 잘 알

    고 있다.

    이번 행사는 비교적 높은 소비능력과 다양한 흥미는 물론 독립심과

    사회책임감 그리고 애국심도 갖춘 젊은이들을 선정해야 했기 때문에,

    행사를 진행할 플랫폼을 선정함에 있어 누가 가장 영향력 강한 합작대

    상인지, 누가 우수한 목표고객을 확보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에게 정

    보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지, 누가 주변에게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용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지 등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아

    주 많았다.

    펩시콜라(중국) 동번홍(董本洪) 마케팅 부회장은 “ 텅쉰(騰訊,

    tencent)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회사 중 하나로서 3억 명에 달

    하는 네티즌을 확보하고 있고, 젊은층에서 독보적 지위를 가지고 있

    다”고 평가했다. 텅쉰사는 충성도가 높은 이용자들이 사회 주류층으로

    진입하게 됨에 따라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무시 못할 방대한 세

    력을 형성하게 되었는데, 이들은 펩시콜라의 목표 대상과 딱 맞아 떨

    어졌다.

    펩시콜라측은 이에 대해 “우리는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이 행사에

    대해 참가자들이 그 의미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즉 텅쉰의 영향력, 텅쉰 이용자들간 입소문, 이용자와 펩시간 그리고

    이용자와 이용자간 교류를 통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가 기획한

    이번 행사의 본질을 잘 이해함으로써 펩시콜라 브랜드 명성을 다시 한

    번 높였다”고 평가했다.

    (2) 플랫폼의 전방위적 연동을 통한 마케팅 전략

    하지만 영향력 큰 플랫폼과 높은 참여도를 보이는 이용자들만으로는

    이 행사의 성공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래서 펩시콜라는 ‘Pepsi, I

    create, 중국과 함께’ 행사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텅쉰QQ라는 플랫폼

    도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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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펩시콜라는 브랜드사가 일반적으로 운영하는 전통적인 플랫폼을 소

    비자와의 연결점으로 삼고, 텅쉰사의 QQ메신저, QQ.com 메인 화면,

    QQ공간 그리고 텅쉰사 마이크로 블로그 프로그램인 TaoTao心情을 통

    해 행사 플랫폼과 홍보플랫폼이 일체화된 마케팅 진영을 구축했다.

    그리고 더욱 많은 네티즌의 참여를 위해 참여방식을 간소화했다. 즉

    참가경로를 확대해 이용자들은 행사 사이트에 QQ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하고, 기타 TaoTao 마이크로 블로그 홈페이지, QQ 메신저,

    TaoTao 마이크로 블로그 단축키 및 QQ공간에서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종 재미있는 행사체험 기회도 제공했는데, 가

    령 행사 메인 화면에 중국 지도를 배치하고 각 지역마다 새로운 축하

    글이 등록되면 나팔소리가 울리도록 설정했다. 게다가 이용자들은 친

    구를 통해서도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참여자에게는 텅쉰의 사이버

    제품을 제공했다.

    행사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펩시콜라사는 텅쉰의 ‘IM+포탈+Qzone

    게시판+TaoTao 마이크로 블로그’에 행사 플랫폼을 결합해 QQ.com에

    더욱 광범위한 광고를 내보냄으로써 사이버공간에서 전방위적인 홍보

    를 펼쳤다. 이런 노력을 거쳐 펩시콜라사는 텅쉰사의 핵심 이용자들의

    영향력을 토대로 더욱 많은 네티즌들이 주동적으로 홍보에 참여하게

    하고 자사의 브랜드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

    (3) 맞춤형 마케팅을 통한 홍보효과

    미디어 플랫폼과 이용자들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현실에서 펩시콜

    라사는 텅쉰사와의 합작을 통해 중국 젊은이들을 대신해 ‘중국에게 가

    장 하고 싶은 말’을 도출해냄으로써 중국의 미래 발전에 거는 기대와

    믿음을 표현했다.

    펩시콜라와 텅쉰의 합작은 전체적으로 행사 전략, 창의성, 실행, 홍

    보에 있어서 각자의 장점이 제대로 결합됐다고 할 수 있다. 가령 행사

    경품만 봐도 행사에 참가하면 애국 액세서리와 개인 메신저용 애국 이

    미지형상을 제공해 젊은이들의 자아표현 욕구를 충족시켜 주었고, 축

    하글 Top60에 선정된 네티즌에게는 펩시콜라사가 한정 제작한 선물을,

    그리고 Top10에 뽑히면 이 외에도 2010년 펩시콜라광고작업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또한 펩시콜라사는 텅쉰의 가장 높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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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록자수와 활동력을 뽐내는 TaoTao 마이크로 블로그를 통해 더욱 많은

    이용자에게 행사 홍보를 하게 됨으로써 그 홍보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는 1,500여 만이 참가해 총 3,400만 개의 응모글이 올랐

    고 55억 개 미디어에 소개되면서 네티즌 참여의 기적을 이루었다. 펩

    시콜라사는 이번 온라인 마케팅행사에서 거둔 실적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시장경쟁이 나날이 심해지는 오늘날, ‘Pepsi, I create, 중국과 함

    께’ 행사를 통해 펩시콜라사는 중국 젊은층에 대한 이미지와 정신적

    상징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단단히 다졌고, 수년간 진행하고 있는

    ‘Pepsi, I create’ 마케팅 활동을 통한 브랜드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자료출처:

    Top

    3. 춘절 연휴기간 중국인 출국 러시

    중국 상무부 모니터링자료에 따르면 2010년 2월 13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음력설인 춘절(春節) 황금연휴기간 동안 전국 소비재 매출 증가

    율은 작년 설 연휴 기간에 기록한 13%보다 훨씬 높은 17.2%로 3,400

    억 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리고 춘절 연휴기간 동안 중국인의 소비능력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여실히 나타남으로써 중국 ‘춘절 특수’는 이미 세계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중궈인렌(中國銀聯)1이 발표한 최신통계자료

    에 따르면 2월 13일에서 19일까지 중국 국내 은행카드의 타행거래는

    약 1억 건에 달했고, 그 규모도 569억 위안으로 작년 춘절기간보다 각

    각 25%와 47%의 성장을 보였다. 그리고 해외거래금액도 전년동기대

    비 8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1) 1천인 중국여행객 미국에서 춘절 연휴 보내

    1 중궈인렌(中國銀聯)은 중국 국무원 동의를 거치고 중국인민은행이 설립을 비준한 중국내

    은행카드 연합조직으로서 2002 년 3 월에 설립됐다. 상하이에 본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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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미국은 금융위기 영향으로 쇼핑경기가 얼어 붙은 가운데 중국 여행

    객들이 돈주머니를 과감하게 풀어 현지 업체들의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올해에도 ‘1천인 여행객 뉴욕에서 설 연휴를’ 상품을 조직해 큰 관심

    을 받았다. 이 여행상품은 뉴욕시 여행국, 미국항공회사 그리고 여러

    곳의 여행사들이 공동 기획한 상품으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저

    장(浙江), 장쑤(江蘇) 등지의 2,000여명의 여행객들이 참가했고 미국

    동해안에서 8일-10일간 머물면서 일인당 1만 위안이 넘는 돈을 사용

    했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중국 여행객 방문으로 미국은 정부와 업체들이

    큰 관심을 보였는데, 미국 국무원은 중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기준을

    완화해 비자 발급율이 95%에 달했다. 그리고 2월 15일 미국 최대 백

    화점 체인인 Macy’s 백화점은 중국 전통의 사자춤 행사를 열고 여행

    객 모두에게 중문으로 만들어진 할인카드를 발급했다. 또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1천인 중국 단체여행객에게 2시간 동안 특별 개방했

    고 중국을 대표하는 붉은색과 노란색 등을 켜서 중국의 춘절을 경축했

    다. Macy’s 백화점 고객서비스센터 Christine Esposito 부대표는

    “Macy’s는 중국여행객들의 소비능력을 절대적으로 믿는다”면서 백화

    점 직원들에게 니하오(你好, 안녕하세요), 쎄쎄(謝謝, 감사합니다)와 같

    은 중국어를 교육시키기도 했다. 한편 호화 브랜드 밀집지역인 뉴욕

    제5번가에 위치한 수많은 상가들도 중국 스타일로 단장했다.

    이번 여행객들 중 모 여성은 몇 시간 만에 수천 달러가 넘는 상품을

    사들였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이번 중국 여행객들의 돈 씀씀이는 매우

    컸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미국을 방문한 외

    국 여행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반면, 중국 여행자수는 전

    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인당 지출액도

    7,000달러 이상으로 해외 여행객 평균 지출액 4,000달러를 훌쩍 넘어

    섰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업체는 이번 단체여행객들이 미국에서 지출

    한 돈이 6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 중국 여행객 소비능력 고도 신장

    2월 20일 일본의 산케이신문은 춘절 연휴기간 동안 일본을 방문한

    중국 여행객들의 구매능력은 놀라울 정도라며, 대부분 1백만 엔(인민

    폐 약 7만 위안) 이상을 쇼핑하는데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각

    - 10 -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업체들은 이와 같은 호기를 이용해 중국 여행객들을 유치하는데 전력

    을 기울였다. 일본 매체들은 이번과 같은 ‘춘절 특수’는 앞으로도 매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이번 춘절 연휴기간 동안

    중국 여행객들은 일본 최대 전가상가 밀집지역인 아키하바라와 고급

    백화점 밀집지역인 긴자의 판매수입도 전년 동기 대비 20-30% 증가

    했다고 전했다.

    아키하바라에서 영업중인 한 가전업체 사장은 “정말 대단하다! 90만

    엔이 넘는 카메라와 20만 엔 넘는 카메라 렌즈를 그 자리에서 바로 사

    갔다. 일본 사람들 중에 이런 경우는 없었다. 어떤 여행객은 한번에 전

    기밥솥 20개를 사가기도 했다”며 기뻐 어쩔 줄 몰라 했다. 이번 특수

    를 위해 거의 모든 매장에는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을 배치했고 중

    국의 인렌카드도 사용 가능하게 했다. 심지어 공항에 막 도착한 중국

    여행객들에게 쇼핑 우대권을 나눠주는 곳도 있었고, 중국 여행객들이

    ‘메이드 인 재팬’을 선호한다는 것을 아는 업체는 해외에서 만든 자사

    제품을 매장에서 치워버리기까지 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도 중국 여행객들의 소비능력은 주목을 받았다.

    캐나다의 비자카드회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2월 12일 하루 동안 중국

    여행객들이 이 회사 카드로 사용한 금액이 39만 달러에 달해 미국 여

    행객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영국에서는 중국 여행객을 유치하

    기 위해 런던 최대 쇼핑센터인 Westfield 쇼핑센터에서 2월 19일 중국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춘절 템플 페어(Temple Fair)를 개최하기도 했

    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세금환급회사인 Global Refund사 자료에 따르

    면 중국 여행객들이 작년 이 회사 영국 가맹점에서 지출한 소비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해 영국에서 최대 세금환급 여행객이 됐다.

    그리고 프랑스 가맹점에서의 소비금액도 1.58억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하면서 러시아 여행객을 몰아내고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작년 11월말까지 중국 여행객들이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작년 동기

    대비 57% 성장해 여느 국가보다 단연 빨랐다. 홍콩 여행국이 2월 20

    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13일에서 19일까지 춘절 황금연휴기간

    동안 홍콩 방문 여행객수는 연인원 78만 2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고, 이 중 중국 내륙 여행객이 70% 이상 차지했다.

    - 11 -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3) 자기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중국인

    중국 여행객들의 높은 해외소비 규모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매체도 있기는 하다. 가령 쇼핑만을 목적으로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

    중에 운 좋은 벼락부자들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하고, 유럽, 미

    국, 일본은 고도로 상업화된 사회로서 ‘고객은 왕’이라는 개념이 강하

    기 때문에 중국인의 호주머니에만 관심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중국 여행객들의 해외쇼핑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예전의 선물 위주에서 지금은 자기를 위해 물건을 구입하는 쇼핑이 대

    부분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매체도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중국인

    들이 선물용으로 가장 즐겨 찾는 제품은 전기밥솥과 전기면도기 등인

    데 비해, 고급 카메라나 고급 손목시계 등은 본인이 사용하기 위해 구

    입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출처:

    21세기경제보도 (21世紀經濟報道)

    환치우시보 (環球時報)

    Top

    Ⅱ. 지역 및 업종 동향

    1. 장강삼각주(長三角)지역 구인난 예년보다 심각

    장쑤성(江蘇省), 저쟝성(浙江省), 상하이 등 장강삼각주(長三角)지역

    의 많은 기업들이 구인난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구인난의 주요

    원인을 다음 몇 가지로 분석했다. △ 일부 기업이 구인난을 우려해 계획보다

    앞당겨 생산을 시작하고 인력을 모집하게 된 것 △ 금융위기 영향으로 작년

    에 일부 기업의 감원, 임금삭감으로 농민공의 적극성이 타격을 입은 것 △정

    부가 연속 몇 년간 농민에 대한 혜택 정책을 펴내고, 연해 일부 산업을 중서

    부지역으로 이전하면서 농민공들이 연해지역에 가서 일자리를 찾아야 할 필

    요성이 줄어든 점 △ 85년 이후 또는 90년대 출생한 농민공들이 증가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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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등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볼 때는 농민공 인력은 충분한 편이며 이런 상황

    은 앞으로도 몇 년간 계속될 전망이다. 많은 농민공이 정월대보름 이후에 일

    자리를 찾아 나서기 때문에 금년에 대규모 인력부족을 의미하는 ‘용공황(用

    工荒)’이 나타날 지는 정월대보름 이후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

    작년에 금융위기로 많은 농민공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그러나 경제형세가 호전되면서 장쑤성, 저쟝성, 상하

    이 등 장강삼각지역의 많은 기업이 구인난을 겪고 있다.

    (1) 상하이 농민공 구직자 증가율 하락세

    상하이 여러 농민공 취업소개소에 따르면 금년 들어 기업의 인력 수

    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민싱구(閔行區)만 보더라도 80여개 기

    업이 취업소개소에 1,400여개 일자리 모집 정보를 올렸지만 구직자는

    그에 못 미치고 있다. 적지 않은 기업이 임금대우도 높여주었지만 여

    전히 수요만큼 모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 기업은 100여명의 일

    자리가 필요하지만 하루에 10여명 정도 모집하는데 그친다. 상하이 농

    민공연석회의 자오젠더(趙建德) 판공실 주임은 상하이의 경우 구인난

    은 작년 4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는 정상범위에 속하

    며 엄격한 의미의 용공황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의 인

    력부족은 주로 작년에 경제위기로 주문이 줄면서 기업이 근로자를 줄

    인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작년 4분기 경제형세가 호전되면서 기업의

    주문이 늘었지만 단번에 수요만큼의 인력을 찾기 어려워 생산에 영향

    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노동집약형기업은 공장 가동마저 어려운 상

    황이다.

    상하이 노동부분 관계자에 따르면 금년에 용공황이 나타나게 될 것

    인가는 정월대보름 이후의 상황을 보아야 알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왜냐면 많은 농민공이 정월대보름 이후에 일자리를 찾아 떠나기 때문

    이다.

    주목할 것은 “최근 몇 년간 상하이에 일자리를 찾아온 농민공 수가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증가율은 다소 하락하고 있는 점”이라고 상기

    관계자는 말했다. 상하이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00년 상

    하이 外來人口(상하이 호구를 가지지 못한 사람)는 387만명이었지만

    2006년에는 627.1만명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2007년과 2008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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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각각 660.3만명과 642.27만명을 기록해 2006년의 평균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장쑤성, 가장 인기있는 세가지 농민공유형

    농민공 인력 수요가 많은 장쑤성의 용공황은 예년보다 더 심각하다.

    장쑤성에서 가장 필요한 농민공은 서비스업계 종업원, 재봉공, 장비·

    기계 조작공이다. 이밖에 경비원, 공작기계 숙련공, 경험 있는 용접공,

    기계조립공도 모자란다.

    여기에 대해 난징(南京)시노동사회보장국 취업서비스관리센터 순빈

    (孫斌)부주임은 경제형세의 호전이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전국에 앞서

    금융위기에서 탈출한 장쑤성은 최근 의류방직업, 전자업계 수출주문이

    크게 증가해 기업의 인력수요가 뚜렷하게 증가하게 되었다. 한편 작년

    에 금융위기 영향으로 인력을 모집하지 않은 기업들도 금년에는 인력

    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수저우(蘇周)공업단지 인력자원유한공사 캉웨(亢越) 사장은 “지금의

    용공황은 2008년 말 금융위기 때 기업이 감원을 한 것과 관계된다. 기

    존의 노무수출지역 경제가 최근 몇 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08년에 일자리를 잃고 고향으로 돌아갔던 농민공들이 현지에서 일

    자리를 찾게 되어 돌아오려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

    용공황에 대응해 장쑤성은 미리 조치를 취했다. 난징류허구(南京六

    合區)취업서비스관리센터는 음력설 전에 기업들을 거느리고 안후이성

    (安徽省), 산둥성(山東省) 등지에 가서 5~6만명의 농민공을 미리 예약

    한 후 현지 교육센터에 기술교육을 의뢰했다. 한편 2월 1일부터 장쑤

    성은 전국에 앞서 최저 임금표준을 향상, 각 지역의 평균 상승률은

    12%에 달한다.

    (3) 저쟝성 인력수요 10% 증가 예상

    허난성(河南省)에서 온 웨이(魏)모씨는 몇 일 동안 항저우(杭州) 최

    대 외지인 직업소개소인 항저우시 제1인력자원시장을 돌아보았는데,

    일반 근로자의 급여가 1,500위안으로 작년보다 크게 오르지 않았다.

    지금은 허난성의 고향에서도 비슷한 대우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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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는 생활비용이 높은 항저우에서 일자리를 찾을 것인지 아니면 고향으

    로 돌아가 취직할 것인지를 고민 중에 있다. 웨이모씨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저쟝상과 장쑤성에서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월 19일은 닝보시(寧波)인력자원시장이 처음으로 문을 여는 날이었

    다. 닝보AUX공조기회사는 대형버스 2대를 몰고와 1,500명의 농민공을

    빼앗다시피 모집해갔다. 보도에 의하면 현지의 모 기자는 인력난을 친

    히 체험하기 위해 일자리를 찾는 사람처럼 꾸미고 인력시장을 찾았는

    데 20분만에 6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 항저우 제1인력자원시장은

    오픈 4일만에 31,888개 일자리를 제공했지만 겨우 1,825명의 지원자

    밖에 찾아오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사오싱(紹興), 타이저우(台州), 원저

    우(溫州) 등 저쟝성에서 경제가 발전한 지역도 인력수요에 비해 지원

    자가 크게 모자란다. 사오싱 취업관리국 담당자는 농민공 수가 이처럼

    모자라는 것은 처음이라고 했다.

    농민공을 빼앗기 위해 기업들은 급여를 인상하거나 모집요구를 낮추

    거나 다른 사람을 데리고 오는 직원을 장려하는 등 온갖 수단을 다 쓰

    고 있다. 이밖에 이우(義烏)의 많은 기업들은 인력시장에서 “기술이 없

    어도 된다. 공장에 들어와 배워도 된다”는 광고를 내걸었다. 닝보의 한

    의류공장은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열차를 전세 내 안후이성 푸

    양(阜陽)에 가서 자기 직원들을 데려오기도 했다.

    저쟝성인력자원사회보장청은 금융위기의 퇴각, 경제호전, 기업의 생

    산증가로 금년에 저쟝성 농민공 수요량은 작년보다 10~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에 공공직업소개소에 등록한 농민공은 491만명,

    그 중 245만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업계인사는 아직은 저쟝성이 용공황을 겪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관례에 따르면 농민공이 저쟝성으로 돌아오는 시기는 정월대

    보름 이후로 2, 3, 4월이 농민공의 취업 고봉기가 된다. 적어도 4월 말

    이 되어야 저쟝성에서 농민공이 얼마나 모자라며 용공황 정도가 얼마

    나 심각한 지를 판단할 수 있다.

    (4) 85년 이후 출생 젊은이들 4000위안 일자리도 거절

    저쟝성의 기간산업인 기계정비공, 재봉공, 날염공, 연마공, 기계·장

    - 15 -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비조립공, 용접공, 전공 등은 저쟝성에서 가장 부족한 일자리이면서 동

    시에 수요량이 가장 많은 일자리이다.

    저쟝성 노동사회보장과학원 천스다(陳詩達) 원장은 전국적으로는 농

    민공 공급이 충분한 편인데 이런 상황이 최근 몇 년간에는 변하지 않

    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여론의 영향으로 일부 기업이 용공황을 우

    려해 생산계획을 앞당기거나 예정보다 일찍 인력을 모집하면서 구인난

    이 나타나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금융위기 영향으로 작년에 일

    부 기업이 감원 또는 임금을 삭감하면서 농민공의 적극성에 타격을 주

    고, 정부가 연속 몇 년간 농민에 유리한 정책을 펴낸데다 연해지역의

    일부 산업을 중서부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일부 농민공들은 꼭 연해지역

    으로 가야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급여 차이는 얼마 안 되지만 생활

    원가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인데 특별히 고향을 멀리 떠나 연해지역에

    서 일자리를 찾으려 하겠는가?”라고 그는 말했다.

    이밖에 85년 이후 또는 90년대 이후 태어난 젊은 농민공의 증가 역

    시 기업의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더해주고 있다. 항저우시 취업관리서

    비스국 인력자원시장 관리1처 샹밍화(相明華) 처장은 기존 세대 농민

    공에 비해 85년 이후 또는 90년대에 태어난 젊은 농민공은 학력이 높

    고(고등학교 졸업자가 상당히 많음), 물질적인 요구도 높아 생활표준도

    도시인들과 비교하며, 농사일을 해보지 않아 고생을 모르며 대부분 부

    모다 뒷바라지를 해준다. 최근 항저우의 모 기업은 연마공을 모집하면

    서 85년 이후에 태어난 젊은 농민공에게 4천위안을 제시했지만 이 직

    업이 건강에 불리하고 “건강으로 돈을 바꾸는 일자리”라는 이유로 거

    절당했다.

    이처럼 농민공들은 기업과 줄 당기기를 하면서 대우를 높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5) ‘용공황(用工荒)’ 해결 방법은 산업의 전환

    2차대전 이후 세계적으로 몇 차례의 대규모 산업이전이 있었다. 예

    를 들어 제조업은 최초로 구미에서 일본, 한국으로 이전한 후 싱가포

    르, 중국의 대만(臺灣)을 거쳐 중국의 남부와 동부 연해지역으로 옮겨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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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천스다 원장은 “최근 1,2년 동안 연해지역의 제조업은 중서부지역으

    로의 이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는 세계적인 산업이전과 같

    은 맥락으로 경제성장의 필연적 추세이다. 저쟝성이 갈수록 심각해지

    는 용공황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산업의 전환과 승격에 있는데,

    산업을 원자재와 노동력이 풍부한 중서부지역으로 이전하고, 생산방식

    의 기술 승격을 가져와 노동강도를 줄이며, 노동생산율을 제고하고 기

    업의 단위시간 내 경제효과를 높여야 한다. 그러나 산업이전을 여러

    해 동안 부르짖었지만 저쟝성은 아직도 초급단계에 머물러 있다. 몇

    년간의 노력을 거쳐 중급단계까지 발전해야, 예를 들어 3차 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0% 이상에 달해야 여러 해 전부터 저쟝성

    을 괴롭혔던 용공황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출처:

    인력자원사회보장부홈페이지 (人力資源和社會保障部, www.mohrss.gov.cn)

    동방조보 (東方早報)

    중국경제시보 (中國經濟時報)

    Top

    2. 중국의 석탄 순수입 당분간 지속될 듯

    최근 중국 세관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09년 중국의 석탄 순수

    입이 1억 300만톤을 기록하면서 석탄 순수입국(Net Importer)이 됐다. 이 같

    은 상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외 가격 차이가 주로 작용했다면서, 2009년

    이후 국제석탄가격은 계속 하락했지만 중국 국내시장가격은 오히려 상승함

    에 따라 전력업체들은 원가절감을 위해 자연스럽게 해외 석탄을 수입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글로벌경제가 회복되고, 석탄수요가 증가하면서 중국의 석

    탄수입 증가추세가 현저히 둔화되겠지만 단기적으로 중국은 석탄 순수입국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세관 최근 발표자료에 따르면 2009년 중국의 석탄 순수입은 1

    억 300만 톤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석탄수입도 1억 2,600만 톤으

    로 전년동기대비 211.9% 증가했고, 수출은 2,240만톤으로 전년동기대

    비 50.7% 감소했다. 금년 1월 석탄수입도 작년 증가추세를 유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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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전년동기대비 438.3% 증가한 1,607만 8천 톤으로 역사적 고점에 근

    접했다.

    도표1: 1997년-2009년 중국석탄 수출입물량

    0

    3,000

    6,000

    9,000

    12,000

    15,000

    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수출량 수입량 (단위:만톤)

    위 데이터는 지난 연말 중국 국가에너지국이 발표했던 자료와 부합

    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중국은 호주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했는데

    수입량은 4,390만 톤에 달한다.

    (1) 금년 순수입 증가 가능성

    중국은 하루아침에 석탄 수입국이 됐다. 그럼 이 상태는 언제까지

    계속 이어질 것인가?

    중국 국가에너지국 종합사(綜合司) 사장(司長)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

    로 석탄 수요량이 증가하면 중국의 석탄수입량은 현저히 줄어들 것으

    로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석탄분야 리차오린(李朝林) 수석연구원은 금년 중국의 석

    탄 순수입량은 여전히 늘어날 것이며 순수입량에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향후 몇 년간은 이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며, 만약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국제 석탄수요가 많아지고 가격이 상승하면 수입량 감

    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업계의 한 전문가는 순수입 상태가 계속 이어질지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향후 1년간은 순수입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

    - 18 -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리고 만약 산시(山西)지역 석탄업계 구조조정 이후 생산량이 정상화되

    고 철도운송문제가 해결되면 석탄 수입량은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예

    측했다.

    사실 중국 국내업체들이 석탄 수입을 크게 늘린 이유는 2009년에

    국제 석탄가격이 줄곧 하락함에 따라 중국 국내 석탄가격이 더 비싸졌

    기 때문이다. 즉 전력업체들은 원가보전을 위해서라도 해외로부터 석

    탄을 수입해야 하는 피치 못할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금년 전력업체가 석탄업체와 맺은 계약가격이 대부분 10% 이상 올

    랐지만 그래도 일부 전력업체들은 여전히 해외시장에서 석탄을 구입하

    고자 한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중국전력국제유한공사(中國電力國際有

    限公司)는 호주 탄광업체인 Resourcehouse사와 20년간 600억 달러

    규모의 석탄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향서

    는 체결했지만 구체적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리차오린 수석연구원은 작년의 석탄 순수입 현상은 국내외 가격차가

    주된 이유였다며, 작년 국내 전력업체와 탄광업체간 가격협상이 제대

    로 이루어지지 않아 대형 전력업체들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설

    명했다. 한편 국제 석탄가격은 수요감소로 가격이 하락한 반면, 중국은

    탄광업계 구조조정으로 증산에 지장이 생긴데다 철도운송의 독점으로

    국내 석탄가격이 외국보다 높게 형성됐다.

    중국국가에너지국 종합사 사장은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9년 아태

    지역 석탄수요가 급감하고 여기에 국제 석탄가격 및 해운운임 하락으

    로 연해지역 발전소는 국내보다 수입석탄 원가가 더 저렴해졌다고 설

    명했다.

    중국은 수출환급세 폐지로 인해 국내 석탄수출이 감소하게 되었다.

    중국석탄공업협회측은 중국 전체적으로 보면 석탄 수급은 대체적으로

    평형을 이루고 있으며, 금년 국제시장 수요증가로 인해 중국의 석탄수

    입은 대규모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 중국 석탄의 ‘北出南進’ 국면

    하지만 리차오린 수석연구원은 이와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 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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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에 대한 구조조정이 완료된 후 석탄 생산량이 증가는 하겠지만, 아직

    과도기에 있기 때문에 그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

    러나 소규모 탄광들이 통폐합된 이후 생산량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

    태에서 저가 석탄이 사라짐에 따라 중점 석탄업체의 주도권 장악으로

    인해 석탄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 국내 석탄가격은 1/4분기 말이 되면서 하락하기 시작해

    2/4분기에는 안정될 것이며 1월분 가격을 넘어서는 경우는 없을 것이

    라고 예측했다.

    그리고 전기회사들이 해외에서 석탄을 대량 수입함에 따라 석탄생산

    업체와 전력생산업체간의 게임국면에 다소 변동이 생기고 석탄가격과

    전기가격의 밀접한 연동현상도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리차오린 수석연구원은 석탄-전력간 연동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며

    “석탄가격이 시장화되면 전기가격도 점차적으로 시장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석탄의 생산지와 판매지의 상이함 그리고 글로벌 경

    제체제로 인해 중국 국내 석탄기업은 북부지역 수출, 남부지역 수입국

    면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석탄-전기간 연동현상이 완화될 것이란 견해를 제시한 분석가는 석

    탄 수입량이 극히 미미하기 때문에 그 영향력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

    고 있다. 중국은 연간 약 15억 톤의 석탄을 전력생산에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1억 톤의 석탄이 수입된다고 해도 전체의 6%에 불과하다. 하

    지만 해안지역에 위치한 전력생산업체는 내륙지방 전력업체보다 다소

    저렴하게 석탄을 구입할 수는 있다고 풀이했다.

    자료출처:

    중국세관총서사이트 (中國海關總署, www.customs.gov.cn)

    21세기경제보도 (21世紀經濟報道)

    증권일보 (證券日報)

    상하이증권보 (上海證券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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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Ⅲ. 경제 이슈

    1. 중국‘국민소득분배 심층 조정기’진입

    2010년에 들어 중국정부인사들로부터 “소득분배 조정”이 전에 없이

    많이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득분배에 대한 심층 조정은 중국정부가

    현재 직면한 가장 중요한 임무의 하나이며, 금년도 중국정부가 세운 구조조

    정 목표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심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춘절연휴가 지나서 여러 지도자들은 잇달아 공개장소에서 국민소득

    분배구조 조정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2월 3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경제성장방식의 전환에 대해 언급할 때 “국민소득 분배구

    조를 신속하게 조정하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놓았다.

    2월 27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네티즌이 제출한 소득분배 방면

    의 문제에 대해 대답할 때 국민소득 분배에서 주민수입 비중이 낮다며

    국민소득에서 주민소득 비율을 높이고 개인소득이 1차분배에서 차지하

    는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또한 2차분배에서 공평성을 더욱 중요

    시해야 한다며 특히 재정과 세수를 통해 어려운 계층을 돌봐줘야 한다

    고 했다.

    금년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회의)”에 앞서 신화넷

    (新華網)이 실시한 조사에서 “수입분배”는 “양회 최대 관심 화제”에서

    도 우선순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 이센룽(易憲容) 연구원은 소득 불균형은

    주로 주민의 노동에 의한 소득이 요소소득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적어지는 데서 나타난다고 했다. 절대다수 중저소득자들에게

    있어서 노동에 의한 소득은 가장 중요한 소득원천이거나 심지어 대다

    수 사람들의 유일한 소득 원천이다. 노동력이 전반 소득분배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낮으면 절대다수 주민의 소득수준이 상당히

    낮아 소비지출능력이 작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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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중국인민은행의 2008년 4분기의 통화정책집행보고서에 따르면 2007

    년에 주민소득이 국민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7.9%였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 비율이 70%에 달한다.

    원자바오 총리는 2월 27일 네티즌과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서 사

    회의 부라는 이 ‘케익’을 제대로 나누느냐는 사회의 공평성과 정의(正

    義)와 관계된다며, “만약 사회의 부라는 이 ‘케익’을 크게 만드는 것이

    정부의 책임이라면 이 ‘케익’을 제대로 나누는 것은 정부의 양심”이라

    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가 앞서 제출한 국민소득분배 요점에 따라 중앙정부는

    금년에 국민소득 분배구조 개혁을 추진하고 점차 주민소득이 국민소득

    분배에서 차지하는 비율과 노동보수가 1차분배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향상시킨다. 또 세수의 소득분배 조절역할을 강화하고 독점업종의 소

    득분배제도 개혁을 심도 있게 진행하며 소득분배질서를 규범화한다.

    도농 저소득 어려운 계층에도 더욱 많은 관심을 보이고 그들의 기본생

    활과 기본권익을 보장하는 등 빈곤구제를 계속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소득분배의 불합리한 구조는 경제성장이 수출에 지나치

    게 의존하던 데로부터 내수에 의한 것으로 전환하는 심층의 문제와 관

    계된다고 지적했다. 2009년의 부동산시장을 예로 들어, 집값의 폭등으

    로 주택 구매 능력이 있는 사람은 이것을 이용해 부를 축적했지만 첫

    상환금을 낼 수 없었던 사람들은 자신이 살 집을 마련하는 꿈마저 점

    점 멀어져 갔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소득분배에서 차

    지하는 비율을 근본적으로 향상하고 권력이 생산요소시장에서 일으키

    는 지배관계를 약화시키고 경제생활에 대한 정부 간섭을 줄여야 한다”

    고 이센룽 연구원은 말했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위원, 하이난(海南)개혁발전연구원

    치푸린(遲福林) 원장도 최근에 정부는 소득분배 개혁목표를 명확히 하

    고 주민소득이 국민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60% 정도에서 70% 안

    팎으로 올릴 것을 제기했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 위원, 국무원발전연구센터 대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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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제연구부 장샤오지(張小濟) 부장도 “1차분배 과정에 정부가 주도가 되

    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시장에 더욱 큰 주동권을 주어야 하며 정부는

    2차분배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했다.

    그는 “효율을 우선으로 하면서 공평성을 겸해야 만이 중국은 소득분

    배의 심층의 조정을 완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저생활보장 수준을

    향상하고 세수개혁을 추진하며, 농민공이 자유롭게 이동하고 도시인과

    같은 공공서비스를 향수할 수 있도록 하며,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공공자원을 공평하게 향수할 수 있는 권리를 주

    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소득분배제도 개혁을 위한 4대 조치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유관부문과 공동으로 11기전

    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제10차회의에서 《 성장방식의

    전환, 경제구조상황보고에 대한 의견과 건의》에 대해 연구

    하고 여러가지 조치를 내놓았다.

    1. 농민수입 증가에 노력

    2. 저소득계층에 대한 지원강도 강화

    3. 직원의 임금소득 안정적으로 향상

    4. 개인소득에 대한 조절 강화

    자료출처:

    국가통계국사이트 (中國國家統計局, www.stats.gov.cn)

    경제참고보 (經濟參考報)

    인민일보 (人民日報)

    매일경제신문 (每日經濟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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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2. 민영기업, 중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대두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입연합회가 최근 공동 발표한 내용에 따르

    면 2월 중국의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는 52%로 전달보다 3.8%p 하락

    한 것으로 나타났다. HSBC차이나가 발표한 PMI는 55.8%로 전달보다

    1.6%p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PMI가 하락하게 된 주요 원인은 춘절 연휴와

    이전 달의 PMI지수가 너무 높았던 것과 관련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PMI

    가 다소 하락한 것은 정상이며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상의 두

    기관이 제시한 PMI 수치 중 일부 세부지표에 상반되는 추세가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경제의 성장동력이 국유기업에서 민영기업으로

    바뀌게 될 조짐’이라고 분석했다.

    (1) 2월 PMI 예상보다 많이 하락

    중국국가통계국과 중국물류구입연합회가 최근에 공동으로 발표한 소

    식에 따르면 2월 중국의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는 52%로 연속

    12개월 50%선 이상을 유지했지만, 전달보다는 3.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1: 2007년 이후 중국 PMI 변동 추이

    세부지표에서 보다시피 2월의 제품재고가 1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

    한 것 외 기타 지표는 모두 하락했다. 그 중 생산지수, 신규주문지수,

    35

    40

    45

    50

    55

    60

    652007-01

    2007-04

    2007-07

    2007-10

    2008-01

    2008-04

    2008-07

    2008-10

    2009-01

    2009-04

    2009-07

    2009-10

    2010-01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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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구입량지수, 구입가격지수는 6%p 라는 꽤나 뚜렷한 하락세를 보여줬

    다. 이에 따라 정부가 발표한 PMI는 12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하고 한

    편 역사적으로 같은 시기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었다.

    HSBC차이나가 발표한 PMI(이하 ‘HSBC의 PMI’로 약칭)는 55.8%로

    전달보다 1.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만

    HSBC차이나가 이 조사를 시작하여서 네 번째로 높은 수치이기도 하

    다.

    흥업(興業)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루젱웨이(魯政委) 애널리스트는

    PMI가 하락하게 된 원인은 아마도 다음 두 가지 요인 때문일 것이라

    고 분석했다. 하나는 긴 음력설 연휴로 수많은 근로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해마다 1월과 2월은 공업생산에서 심한 파동을 보이

    게 되는데 이것은 PMI 구성에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없다. 다른 하나는

    전달 수치가 높은데다 음력설 연휴로 공장이 당분간 문을 닫게 되면서

    PMI는 다소 하락하게 되는데 이것은 것은 정상적인 것이다.

    그는 “따라서 2월의 PMI(특히 정부측에서 발표한 PMI)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다는 점을 주시해야 하지만 워낙 수치의 파동이 심한 시기여

    서 경솔하게 여기에 따라 추세를 판단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중국PMI분석팀 비서처 주임, 중차이즈렌정보과기회사(中采智聯信息

    科技, CLII) 위잉(于穎) 사장은 “현재(추세)는 기존보다 낮아졌을 따름

    인데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원인은 전달의 기본수치가 높았기 때문으

    로 전반 경제를 걱정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했다.

    중국물류구입연합회는 금년에 중국의 공업생산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 이유로 국내외 경제형세가 더욱 좋아지고,

    성장방식의 전환이 더욱 승격될 것이며, 자주혁신과 신에너지 등 산업

    이 더욱 큰 발전기회를 가지고 있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세계경제가

    여전히 회복기반이 튼튼하지 않고 무역마찰이 더욱 확대되는 등 문제

    가 존재하는데다, 중국경제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과 생산능력 과잉

    및 구조조정 등 큰 압력을 받고 있어 “공업생산은 안정적으로 증가하

    겠지만 증가율은 초기에 높았다가 후기에 낮아지는 형세(前高後低)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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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신규주문지수 하락폭이 큰 점에 대해 중국물류구입연합회는 음력설

    전에 수요가 앞당겨진 것과 관계된다며 이것은 사회수요증가세가 안정

    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했다. “향후 몇 개월 간 사회수요는 크게 하

    락하지 않을 것이며,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른 발전은 금년의 기본 추

    세가 될 것”이라고 중국물류구입연합회는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에 대해 중국물류구입연합회는 일부 농산품 가격이 아직

    은 계속 상승하게 될 것이고 정부가 전기요금, 수도요금 등 자원류 제

    품의 가격을 인상하면서도 일부 관련효과가 나타나는 등 CPI 상승 요

    인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의외의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금년에 심각

    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베이징대 랑룬조사기관(朗潤, 베이징대와 CCER의 주최로 22개 기관

    이 제공한 데이터에 따라 얻어낸 각 경제지수의 평균수)은 금년 1분기

    경제성장률은 11.2%, 물가상승폭은 2.4%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베

    이징대 쑹궈칭(宋國靑) 교수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분간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2) 경제성장 원동력이 바뀔 조짐

    정부측이 발표한 2월 PMI에서 수출, 수입 지수는 모두 하락한 것으

    로 나타났다. 수입지수는 49.1%로 전달보다 4.3%p 하락하고, 신규주

    문지수는 50.3%로 전달보다 2.9%p 하락했다.

    반면 HSBC의 신규주문지수는 오히려 전달보다 상승해 5년만의 신

    기록을 세웠다. HSBC가 발표한 PMI에서 계절적 요인을 공제하면

    2004년 4월 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밖에 원

    자재재고지수의 지속 상승으로 주문재고지수가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

    만 여전히 50% 이상을 유지하고 전달보다 여전히 플러스성장을 보여

    줬다.

    루정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측 PMI와 HSBC측 PMI의 중요한 차이

    점은 조사 샘플이 다른 점에 있다고 지적했다. HSBC측 조사샘플은 수

    량은 많지 않으나 연해지역과 민영기업, 외자기업, 중소기업 등 다방면

    을 포괄하고 있지만 정부측 조사샘플은 수량은 많으나 대기업과 중견

    기업 비율이 크고 국유홀딩스 비율도 아주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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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참] 차이나비즈니스정보 제68호 (2010. 3. 10)

    그는 “따라서 상기 차이에서 재정정책이 경직되어 있던 데로부터 유

    연해지면서 다시 말해 단순히 ‘프로젝트를 추진’하던 데로부터 민생과

    과학기술의 진보, 수출의 안정 등을 골고루 돌보게 되었으며 한편 세

    계경제형세가 더욱 호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경공업분야와 수출분

    야의 더욱 많은 민영기업이 갈수록 많은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고 말

    했다. 그는 만약 이것이 맞는다면 미래의 경제성장 원동력이 국유기업

    에서 민영기업으로 바뀌게 될 조짐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장리췬(張立群)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보

    아 중국의 경제성장은 여전히 정부가 추진하는 성장방식에서 자주적이

    고 안정적이며 지속가능한 성장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으며 불확

    정 요인이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며 “신규주문지수의 하락도 면밀히 주

    시해야 하며 수출성장 전망에 대해서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자료출처:

    중국물류구매사이트 (中國物流與采購網, www.chinawuliu.com.cn)

    매일경제신문 (每日經濟新聞)

    21세기경제보도 (21世紀經濟報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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