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와 brics, 어느 쪽이 중국의 이익인가? …•˜나 china... · 2017-01-31 ·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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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7.13 전월대비 전년동기대비 주가 상하이 종합지수 2,080.56 336.80 (12.28%) 202.30 (7.03%) 선전 종합지수 1,047.07 143.32 (15.86%) 175.77 (20.17%) 홍콩 항생지수 17,254.63 -1,536.40 (8.18%) -4,759.83 (-21.62%) 금리 대출금리 (1년, %) 5.31 0.0%p -2.16%p 예금금리 (1년, %) 2.25 -0.0%p -1.89%p SHIBOR (3개월, %) 1.404 0.173%p -3.020%p 환율 위안/달러 6.829 0.003 (0.047%) -0.111 (-1.605%) 주요 경제지표 (5월) GDP 성장률 (YoY, %) (1/4분기) 6.1% (전기대비) -0.7%p -4.5%p 산업생산 (YoY, %) 8.9% 1.6%p -7.1%p CPI (YoY, %) -1.4% 0.1%p 9.1%p 수출 증가율 (YoY, %) -21.3% 5.1%p -38.5%p 통화량 M2 증가율 (%) 25.7% -0.3%p 7.6%p G2와 BRICs, 어느 쪽이 중국의 이익인가? 최근 “G2시대”, “Chimerica"등의 신조어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중미 관계, 새로운 세계질서로서의 G2시대 등에 대한 논의가 가열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6월 BRICs정상회담 이후 중국 주도의 신흥국 집단화 및 이들의 미국 대립 세력 부상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음 미간의 무역 및 투자 확대에 따라 양국간에는 환율 문제, 무역분쟁, 글로벌 불균형에 대한 상이한 입장 등 분쟁 소지도 존재하지만, 미국이 중국의 최대 수출대상국, 중국이 미국의 최대채권국이라는 밀접한 관계가 형성되었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이 보유한 대규모의 미 국채는 양국간 경제적 결합관계를 한층 강화했으며, 양국은 경기회복에 있어 상대국이 가장 중요한 변수임을 인식하게 됨. 이에 미국의 對中 태도가 급변하였으며, 중국은 다소 애매한 상황에 처하게 됨 중국의 입장에서 아직 내수시장이 크지 않은 BRICs국가와의 무역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며 이들 국가와는 수출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놓이게 되는 등, 단기적으로는 대BRICs 관계에서의 경제적 이익은 미미. 또한 BRICs 협력의 바탕인 新기축통화 도입 주장에서도 국가간 입장차 존재 전체적으로 지역적, 경제적, 정치적 연대감이 미약하여 BRICs가 명실상부한 동맹관계로 발전하기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중국은 BRICs국가와의 협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나 강한 연대감 없는 BRICs “동맹”을 상징적인 차원에서만 활용할 전망 반면 대미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중국의 대외전략의 무게중심은 미국으로 쏠릴 전망. 단, 국제사회에서의 책임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이 제시한 G2 체제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하나 금융정보 Hana Finance Info. http://www.hanaif.re.kr 2009년 7월 14일 제 호 G2와 BRICs, 어느 쪽이 중국의 이익인가? China Economic Insight Series (24) 원 동 애 영 [email protected] 원 송 경 희 [email protected] 연 구 위 원 장 보 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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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G2와 BRICs, 어느 쪽이 중국의 이익인가? …•˜나 China... · 2017-01-31 · 또한 BRICs 협력의 바탕인 新기축통화 도입 주장에서도 국가간 입장차

하 나 금 융 경 영 연 구 소

구 분 7.13 전월대비 전년동기대비

주가상하이 종합지수 2,080.56 336.80 (12.28%) 202.30 (7.03%)선전 종합지수 1,047.07 143.32 (15.86%) 175.77 (20.17%)홍콩 항생지수 17,254.63 -1,536.40 (8.18%) -4,759.83 (-21.62%)

금리대출금리 (1년, %) 5.31 0.0%p -2.16%p예금금리 (1년, %) 2.25 -0.0%p -1.89%pSHIBOR (3개월, %) 1.404 0.173%p -3.020%p

환율 위안/달러 6.829 0.003 (0.047%) -0.111 (-1.605%)

주요

경제지표

(5월)

GDP 성장률 (YoY, %) (1/4분기) 6.1% (전기대비) -0.7%p -4.5%p

산업생산 (YoY, %) 8.9% 1.6%p -7.1%p

CPI (YoY, %) -1.4% 0.1%p 9.1%p

수출 증가율 (YoY, %) -21.3% 5.1%p -38.5%p통화량 M2 증가율 (%) 25.7% -0.3%p 7.6%p

G2와 BRICs, 어느 쪽이 중국의 이익인가?

최근 “G2시대”, “Chimerica"등의 신조어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중∙미 관계, 새로운

세계질서로서의 G2시대 등에 대한 논의가 가열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6월 BRICs정상회담

이후 중국 주도의 신흥국 집단화 및 이들의 미국 대립 세력 부상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음

중∙미간의 무역 및 투자 확대에 따라 양국간에는 환율 문제, 무역분쟁, 글로벌 불균형에 대한

상이한 입장 등 분쟁 소지도 존재하지만, 미국이 중국의 최대 수출대상국, 중국이 미국의

최대채권국이라는 밀접한 관계가 형성되었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이 보유한 대규모의 미 국채는 양국간 경제적 결합관계를 한층 강화했으며,

양국은 경기회복에 있어 상대국이 가장 중요한 변수임을 인식하게 됨. 이에 미국의 對中 태도가

급변하였으며, 중국은 다소 애매한 상황에 처하게 됨

중국의 입장에서 아직 내수시장이 크지 않은 BRICs국가와의 무역규모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며

이들 국가와는 수출 시장에서 경쟁관계에 놓이게 되는 등, 단기적으로는 대BRICs 관계에서의

경제적 이익은 미미. 또한 BRICs 협력의 바탕인 新기축통화 도입 주장에서도 국가간 입장차 존재

전체적으로 지역적, 경제적, 정치적 연대감이 미약하여 BRICs가 명실상부한 동맹관계로

발전하기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중국은 BRICs국가와의 협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나 강한 연대감 없는 BRICs “동맹”을 상징적인 차원에서만 활용할 전망

반면 대미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중국의 대외전략의

무게중심은 미국으로 쏠릴 전망. 단, 국제사회에서의 책임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이 제시한 G2

체제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큼

하나 금융정보Hana Finance Info.http://www.hanaif.re.kr

2009년 7월 14일 제 호

G2와 BRICs, 어느 쪽이 중국의 이익인가?China Economic Insight Series (24)

연 구 원 동 애 영 [email protected]

연 구 원 송 경 희 [email protected]

연 구 위 원 장 보 형 [email protected]

Page 2: G2와 BRICs, 어느 쪽이 중국의 이익인가? …•˜나 China... · 2017-01-31 · 또한 BRICs 협력의 바탕인 新기축통화 도입 주장에서도 국가간 입장차

H a n a I n s t I t u t e o f F I n a n c e 2

하나 금융정보Hana Fianace Info.

Which side is more beneficial for China, G2 or BRICs?

Recently, as terms such as "G2 World," "Chimerica" are emerging, the arise of Chinapower

and the possibility of G2 replacing G7 or G20 are become the debate point. At the same

time after the first BRICs Summit in June, possibility of China arise as an opposing power

to US by developing alliance with the emerging market are becoming to attract interests.

As trades and investments between China and the U.S. increase, conflicts such as currency

problems, trade disputes, global unbalance are upgrading. However, The economic inter-

dependence on each other is getting higher as the U.S becomes to be China's largest

export destination and China becomes to be U.S.'s largest creditor.

After the financial crisis, a large amount of the U.S. treasury bonds that China currently

holds, strengthened their interdependence even more. While both realized that the oppo-

nent country‘s recovery plays an important role in domestic economic recovery, U.S's atti-

tude towards the China has changed rapidly, placing China in an obscure spot.

For China, the trading volume with BRICs is relatively small since the BRICs countries have

the small domestic markets. Also China will have to face these countries as the exports

competitors and even on the international reserve currency issue China and BRICs countries

are also showing different attitude. In short-term, China cannot see much economic benefit

from the relationship with BRICs.

Due to the regional, economical, political factors, it seems unlikely BRICs to develop to

be a economic or political alliance. Although China will try to strengthen the relationship

with BRICs, it will utilize the "alliance" only in a symbolic manner.

On the other side, with the economic benefits resulting from the relationship with the

U.S., China's foreign strategy will lean heavily towards the U.S. However, considering the

international community responsibility and diplomatic principles, China will likely maintain

the cautious attitude towards 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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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나 금 융 경 영 연 구 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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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국의 대외적 위상 강화 : G2, BRICs 정상회담 등 통해 미국 헤게모니에 도전

“G2시대”, “Chimerica” 등으로 대변되는 중국의 힘(China Power)에 세계가 주목

“G2” 개념은 2006년 미국의 전 National Security Advisor인 Zbigniew Brezinsk

가 학계에서 처음으로 제시한 용어로서, 이후 6월 제4차 중∙미전략경제대화를 계기

로 언론매체를 통해 강조되었음

G2는 미국이 글로벌경제에서 중국의 역할 증대와 책임 확대를 기대한다면 세계 리더

쉽 역시 공유해야 한다는 중국의 견해가 반영된 개념으로, 중국은 중∙미 대화를 G2

정상회담으로 격상하자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하였음

그 이후 G2와 유사한 "Chimerica", "중∙미 운명공동체 (common of destiny)" 등의

신조어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새로운 차원의 중∙미 관계, 중국 파워의 부상, 세계질서

양극화 등에 대한 논의가 더욱 가열되고 있음

이는 세계경제 침체에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가들의 우선적 경기 회복조짐과 현재

위기대응에서 나타난 G7체제(혹은 G8)의 비효율성, 기대에 못미친 G20 체제에 대한

실망에 기인하며, 이에 일부에서는 대안으로 G2 체제를 제시

한편, BRICs 정상회담 이후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집단화 및 미국 대립 세력으로서의 부상 가능성도 관심

미 달러에 대한 의존도 축소 및 새로운 기축통화 추진이라는 공통의 이해관계를 배경

으로 2009년 6월 16일 사상 첫 BRICs 정상회담이 개최됨

일각에서는 이를 성장잠재력이 가장 높은 4개 개발도상국을 가리키는 BRICs가 경제

적 유사 국가群에서 실절적 협력관계를 맺는 동맹으로 발전해 나가는 Turning point

로 인식하고 미국에 대립하는 중국 중심의 신흥국 block化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음

동시에 중국경제의 부상은 신흥시장에 새로운 경제성장 모델을 제시, 그동안

Washington Consensus를 추구하던 개발도상국들을 Beijing Consensus 중심으로

결집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중국의 신흥국에 대한 영향력이 확

대되고 있음

-2009년 4월 Gordon Brown 영국수상이 G-20 회의에서 “The old Washington con-

sensus is over"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2004년 Joshua Cooper Ramo가 제시한

“Beijing Consensus”에 다시 관심 집중

-Beijing Consensus는 정치적 민주화 없는 정부 주도의 시장 경제발전전략이나 권위주

의 정부주도의 경제발전전략을 뜻하며, 특히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저개발국

가들의 발전전략으로 매력적인 측면이 부각되었음1)

최근 나타난 미국과의 미묘한 관계변화 또는 신흥국가들과의 움직임에 근거할 때 중

1) 자료: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new letter 2009.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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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의 외교 노선이 위기 이후 변화의 와중에서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중∙미간 또는 중국과 기타 BRICs 국가들간의 경제적 이해관계 분석을 통해 중국

의 이익이 어디 있는지 그리고 어떤 입장과 전략을 취할 것인지를 살펴보고자 함

2. 금융위기 이후 더욱 긴밀해진 中∙美간 경제 협력관계와 G2에 대한 중국의 신중한 입장

(1) 중∙미 경제관계의 협력 動因과 장애물

중∙미 무역의 급속한 확대

중∙미간 교역은 급속히 증가하였으며 중국의 대미 수출은 2000년 521억 달러에서

2008년 2,523억 달러로 연평균 22% 증가하였음

중국의 대미 무역흑자는 2000년 298억 달러에서 2008년 1,709억 달러로 지속적으로

확대되었으며, 중국은 미국의 최대 무역 흑자국의 지위를 유지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에도 중∙미간 무역은 세계 최대 교역 상대국의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미국의 소비와 중국의 생산은 세계 경제를 떠받치는 두 축으로 작용

그림1 | 중국의 對美 수출과 무역수지 추이 그림2 | 미국의 對中 FDI 규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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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수출 규모

대미 수출 흑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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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미국의 대중 FDI 규모 (좌)

FDI 총규모 비중

(억달러) (%)

자료 : CEIC 자료 : CEIC

상호 포트폴리오투자와 자금 이동

중국 자본시장의 폐쇄성으로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으로 공식적으로 유입된 미국계

포트폴리오 투자자금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단기투기자본(hot money)은 중국의 외

환체계와 감독의 빈틈을 이용하여 무역채널, 외국인 직접투자, 외국계 기업 및 은행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비공식적으로 중국 자본시장에 유입되고 있음

단, 미국의 對中 FDI는 2000년 44억 달러에서 2008년 29억 달러로 점차 감소하여 중국

으로 유입되는 전체 FDI 중에서 차지하는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0%에서 3%까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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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에서 미국으로의 자본 이동이 급증하고 있으며, 2008년

말 현재 미 달러화 자산 총액이 16,940억달러에 달하였으며, 이 중 미국 국채 투자가

약 7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였으며, 특히 2008년 하반기 이후 금융

위기 영향으로 중국 역시 안전 자산 추구 성향이 강화되어 미 국채 매입이 더욱 가속

화되는 추세가 나타남

표1 | 中외환보유액 중 美달러화 자산의 구성 그림3 |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

구분 금액 (단위: 십억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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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 국체에 대한 보유액 (좌)

외국인 보유규모중 비중

단기은행예금 68

국채 (단기포함) 860

정부보증채권 (단기포함) 588

회사채 140

주식 39

미국 달러화 자산보유 총액 1,694

중국 외화보유 총액 2,344

미국 달러화 자산 보유 비중 72%

자료 : US Council on Foreign Relations (2008년말 기준) 자료 : Department of the Treasury U.S.

중∙미간 주요 경제 분쟁과 마찰의 최대 현안, 환율문제

양국간 교역 규모 및 미국의 對中 무역 적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중∙미간 분쟁과 마찰도 빈번해지고 있으며, 특히 환율과 무역마찰 및 무역불균형은 중∙미간 분쟁의 주요 주제가 되고 있음

미국은 중국이 국제무역에서 가격 측면의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환율을 인위적으

로 조작하여 위안화 약세를 유지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 및 기타 국가와의 무역불균

형을 초래했다고 비판해왔음

중국이 2005년 고정환율제에서 관리변동환율제로 전환한 후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

치가 점차 절상되었고 특히 2008년 중 위안화 절상이 더욱 가속화되어 05년 7월∼08

년 말 사이 달러화 대비 위안화 절상률은 약 20%에 달하였음

중국은 위안화를 절상하는 한편 금융시장의 점진적인 개방 등 미국의 요구를 일정 정

도 수용하는 방법 등으로 양보하는 모습을 보임

-미국이 중국금융시장의 개방을 적극적으로 요구하자 중국은 2006년 은행업을 본격적으

로 개방하였으며, 이는 부시정부의 對中 경제관계에 있어 가장 큰 성과로 평가

이에 환율조작에 대한 미국의 반발이 다소 완화되기는 했으나 미국은 공개적으로 중

국의 환율 조작과 느린 절상 속도 등에 대한 비판을 지속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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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위기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글로벌 불균형 역시 또 다른 중∙미간 분쟁 원인이 될 가능성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대규모 경상적자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가들의 높은 저축

으로 글로벌 불균형이 점차 심각해지는 가운데 對선진국 무역 흑자로 신흥국들이 벌

어들인 대규모 달러가 다시 미국으로 유입되는 이른바 달러 recycling 현상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됨

이에 따라 중∙미간의 무역 불균형이 글로벌 차원의 문제로 조명되면서 중∙미간의 경

제적 협력과 분쟁이 더욱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음

이러한 논의가 제기된 초기에 글로벌 불균형의 양극인 중∙미 양국이 서로에 대한 비

판에 열을 올렸으나, 이후 글로벌 차원의 공조가 이뤄지는 가운데 양국간 상호 공격

수위도 완화되었음

올 3월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공개적으로 중국이 저축률을 낮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연

구하고 방안을 모색하는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는 글로벌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으며 중국도 글로벌 불균형으로 인해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때문임

보호무역주의, 덤핑과 반덤핑 등 무역마찰의 지속적 발생

중∙미간 무역이 확대되는 동시에 무역 분쟁도 대폭 증가하고 있으나 양국이 지니고 있

는 수요∙공급상의 상호 의존도로 인해 금융 위기 이전 무역 분쟁이 무역 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였음. 또한 중국은 모든 수출 대상국과 계속해서 무역 분쟁을 겪고 있음

특히 올해 초 7,870억달러 규모 경기 부양법안을 통화시킨 미국 의회는 경기부양 자

금으로 추진하는 공공사업에 자국산 철강과 공산품만을 사용하도록 규정한 “Buy

American" 조항을 도입하였음

이에 중국도 경기부양책 실시에 있어 정부가 자국산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한 Buy

Chinese 정책으로 대응함에 따라,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부상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

고 있음(각국이 경기부양책 시행과 함께 자국 산업보호, 일자리 창출 등에 나서며 전

세계적 보호무역주의 부상에 대한 우려 제기)

(2) 경제위기 발생이후 중∙미간 경제적 이해관계의 미묘한 변화

경제위기 이후 미국의 중국에 대한 태도 변화: 중국은 미국의 최대 채권국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미간 경제 관계에 있어 주된 관심사가 환율 문제에서 중국

의 미 국채 보유 문제로 이동하였음

미국이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표한 일련의 대규모 부양책은 대규모 재정적

자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대규모 재정적자의 재원 마련이 절실한 가운데, 중

국이 미국 국채의 최대 보유자로서 미국 정부의 자금원 역할을 하고 있음

2009년 3월말 기준으로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규모는 7,680억 달러, 외국인 보유 미

국채 총액의 약 25%로 중국은 미 국채 최대 보유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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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중국이 최대 채권자이며, 중국의 미 국채 매입 혹은 매도가 미 국채 가치와

미국내 유동성 공급, 경기 부양책의 순조로운 실시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식

이에 따라 비록 2008년 7월부터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 절상 속도가 거의 정체되었

음에도 불구(심지어 월간 기준 절하 현상까지 나타났음), 올해 연초부터 중국의 환율

조작에 대한 미국의 비판 수위가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나아가 G2, Chimerica 등을

통해 중국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돕고 있음

표2 | 2009년 이후 환율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

시간 내용

1월 22일가이트너, 미 의회 재무장관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의 환을 조작에 대해 위험한

행위라고 지적하며, 이는 중∙미관계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

2월 10일가이트너 Bloomberg 인터뷰에서 오바마정부는 중국이 환율조작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을 보류하고 있다고 밝힘

3월 25일

가이트너는 중앙 인민은행 저우샤오촨 총재가 제안한 IMF 특별인출권(SDR) 사용

확대 주장에 대해 열린 자세(open)를 가지고 있다고 입장 표명

(그러나 이 발언이 미국도 새로운 기축통화 필요성을 공감하는 것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지자 곧 달러는 오랜 기간 기축 통화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부연)

4월 15일 미 재무부는 의회에 제출한 반기 환율 정책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에서 배제

한편, 중국의 환율 변동폭 확대에 대해 긍정적 평가

G20회담과 6월 訪中시

가이트너 미국 달러화 자산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중국의 미 국채가치 하락 우려

완화를 위해 노력 : 미 정부의 빠른 경기회복을 위한 노력을 강조하고 인플레이션

통제 등을 통한 强달러 유지를 공언

자료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리

한편 미국의 최대 채권자인 중국도 미 국채를 매각하기도, 보유하기도 어려운 진퇴양난의 처지: 미국과의 공동운명체化

한편 중국은 미국의 양적 완화책과 대규모 적자로 인한 달러 가치 추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

를 여러 차례로 공식적으로 포명하였음에도 불구, 여전히 미 국채 매입을 지속하고 있음

사실 중국은 수출 위주의 경제 구조로 무역흑자가 지속됨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꾸준

히 증가하고 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러만큼 안전한 대체 투자자산이 존재하

지 않는다고 간주되는 상황에서 미 국채 매입 외에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임

미 국채 매각은 달러가치 하락을 초래할 것이 불가피하여 보유 미 국채 가치에 부정

적 영향을 미칠 것임. 그러나 대규모 미 국채를 계속해서 보유하는 것 역시, 미국의

막대한 쌍둥이 적자로 인한 달러 가치 하락 리스크를 면할 수 없다는 점에서 현재 중

국은 진퇴양난의 처지에 처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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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간의 긴밀한 경제적 이해관계로 중국이 대미 관계에 임하는 태도도 애매한 상황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경기침체로 인해 경제 성장모델의 내수 의존형 전환에 의한 새

로운 경제 성장동력 추구, 신흥국과의 적극적인 무역확대 추진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대미의존도 축소를 위해 노력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의 가치 유지와 자국 경기회복이 불확

실하기 때문에 수출이 다시 경기회복의 출구 역할을 하리라는 바람을 배경으로 최대

채무국이자 최대 교역 상대국인 미국 경제 회복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

새로운 기축통화 주장에 있어서도 갈등의 소지가 존재. 중국은 달러의존도 축소와 위안

화 국제화 추진 가속화를 위해 새로운 기축통화 체제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달러 가치 하락시 중국이 가장 큰 손해를 보게 된다는 모순적 입장에 처함

중국은 경제 부상과 함께 이에 걸맞는 국제적인 위상을 획득하려는 의도를 점차 드러

내고 있으나, 이와 동시에 미국 주도의 G2 역할에 대한 거부감 역시 존재

당분간 경제적 이해관계가 중∙미간의 협력∙갈등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

사회, 문화, 경제성장 방식 등을 감안할 때 중∙미 양국이 긴밀한 동맹 관계가 되기는

불가능하나 단기적으로 중국의 입장에서 미국과의 경제적 교류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중∙미관계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성 존재

중∙미간 상호 이익의존도가 높은데다가 이러한 이익관계는 금융위기에 이후 더욱 강

화됨. 또한 양국은 경기회복에 있어 상대방의 경제성장과 대외 경제활동이 가장 중요

한 변수임을 인식하고 있음

3. 對BRICs 관계에서 중국이 얻을 수 있는 즉각적 이익은 상대적으로 미미

BRICs, 최근 몇 년간의 빠른 경제 성장을 배경으로 이에 부합하는 국제적 위상을 요구

BRICs라는 용어는 2001년 Goldman Sachs의 이코노미스트 Jim O'Neill이 브라질, 러

시아, 인도, 중국 등 4개의 신흥경제를 포괄적으로 지칭하며 만들어진 신조어임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을 비롯한 BRICs 국가들의 경제가 놀라운 속도로 성장. 2008년

기준으로 BRICs 국가 GDP 규모는 세계의 12%를 차지하며, 순위로는 중국이 세계

4위, 브라질, 인도와 러시아가 각각 10, 11, 12위를 기록

특히 이번 금융위기에서 선진국들이 잇따라 경기침체에 빠지는 가운데 BRICs(러시아외)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성장과 빠른 경기 회복 조짐을 보여 더욱 주목을 받고 있음

경제 발전과 함께 국제경제∙금융체제에서의 위상제고 욕구도 높아지면서 새로운 기축통

화 체제 추진 등에 공조했으며, 이 결과로 많은 주목 속에 BRICs 정상회담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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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나 금 융 경 영 연 구 소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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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경제 성과보다 형식적 측면 강했던 BRICs 정상회담

중국을 비롯한 BRICs국가들의 달러 기축통화지위에 대한 도전, 새로운 기축통화체제

의 제시와 추진에 대한 검토 등에 대한 기대 속에 6월 BRICs 정상회담이 개최

회담 주요내용: 세계경제의 회복을 위해 4국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하였으며, 신흥

국이나 개발도상국이 국제금융기구에서의 발언권을 높여야 한다는데 공감; 안정적이

고 예측가능하며 보다 다극화된 국제통화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언급; 기후 변화, 식

량안보, 에너지자원 확보, 공공위생 등 국제적 문제들에 지속적 관심을 기울이기로 합의

2001년에서 만들어진 경제 용어에 불과했던 BRICs가 이제 새로운 동맹 관계로의 발

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회담이었다는 평가와 미국내 경계 분위기도 있으나 기대만큼

실질적인 성과가 없었으며, 희담후 발표한 성명서에서는 관심사였던 새로운 기축통

화와 관련된 언급도 없었음

구체적인 대응책을 도출하지 못한 채 “공감” “필요성 언급” 등 정도에 머물러 회담은

형식적인 면이 더 강했던 것으로 평가됨

단기적으로는 對美 관계에 비하여 對BRICs 관계에서의 경제적 이익 미미

비록 중국과 기타 신흥국가간의 무역거래 규모는 연간 10% 이상의 빠른 속도로 급증

하고 있으나, 수출은 對선진국 수출규모에 비해 아직 미미한 수준이며 신흥국가의 내수

시장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브라질, ASEAN 등에 대해 무역수지는 적자인 상황

표3 | 주요 국가들의 대중국 무역거래 상황 (단위: 십억달러, %)1998 2008 총 무역거래 규모

연평균 증가율대중 수출 대중 수입 대중 수출 대중 수입선진국

미국 16.99 37.96 81.50 252.33 5.1유로존 20.73 28.13 132.89 292.96 7.7일본 28.31 29.72 150.81 116.18 3.6

BRICs러시아 3.63 1.83 23.78 33.01 9.4브라질 2.35 1.36 29.63 18.78 12.05인도 0.91 1.02 20.34 31.52 25.8

자료 : CEIC

한편 BRICs 국가들의 수출 의존도가 상당히 높고 특히 러시아 이외 3개 국가의 수출

동질화 정도도 높은 편임. 따라서 중국과 유사한 공산품을 수출하나 경쟁 열위 상황

인 인도와 브라질 제조업계는 중국을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들

은 중국수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에 가장 적극적인 국가들이기도 함

중국과 브라질은 미국에서 철강 제품 판매 경쟁이 치열하며, 러시아와 유로존 철강시

장에서도 유사한 상황임. 또한 중국과 인도의 제조업 및 섬유류 수출도 치열한 경쟁

관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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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공업연합회가 2007년말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브라질의 수출품 중 54% 이

상이 중국 수출품과 직접적 경쟁관계로 중국의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BRICs 협력의 바탕인 새로운 기축통화 도입 주장에 있어서도 다소 입장차 존재

새로운 기축통화 도입 주장은 달러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와 중국 위안화 국제화 추진

가속화의 배경에서 제기된 것으로, 2009년 3월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국제 통화시스

템 개혁에 대한 검토>를 통해 초국적 기축통화 체제(super-sovereign reserve cur-

rency) 구축을 장기목표로 하는 IMF의 SDR(특별인출권)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

이같은 방안은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는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들의 지지를 받았으

며, 그 이후 새로운 기축통화 추진이 BRICs 국가 공동의 목표로 부상하여 현행 기축

통화체제 개혁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음

그러나 중국은 미국국채 최대 보유국으로서 달러 가치 대폭 하락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어 새로운 기축통화 추진에 있어 점진적이고 미온적 방식을 주장하고 있음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의 미 달러 자산 보유규모는 각각 409달러와 209달러로 상대적으로 미미

한 수준으로 중국에 비해 새로운 기축통화체제 추진에 있어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임

인도는 친미 외교정책을 취해왔으며 미국과 전략적 파트너쉽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미 달러 헤게모니에 대한 비판에 더욱 소극적. 오히려 중국과 지정학적 및 경제적 경

쟁자 의식이 보다 강하여 BRICs 동맹 자체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태도 견지

이같은 중국과 인도의 미온적 태도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기축통화 추진과 관련하

여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를 달성하지 못했던 주요 원인중 하나인 것으로 판단

새로운 기축통화 추진과 달러의존도 완화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하며 이러한 공감이

BRICs 정상회담으로까지 발전하였으나, 단기적으로 달러가치 변동으로부터 영향 정도와

대미관계 입장이 달라 기축통화 추진에 대한 열의도 국가별로 다소 상이한 것으로 판단됨

그림4 | BRICs 국가별 외환보유액 규모 비교 그림5 | BRICs 국가별 미국채에 대한 보유액 비교

1,954

409254 209

0

500

1,000

1,500

2,000

2,500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십억달러)

764

137

39

126

0

200

400

600

800

1,000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십억달러)

주: 2009년 6월말 기준

자료 : Bloomberg

주: 2009년4월말 기준

자료 :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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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Cs, 빠른 시일내 영향력 있는 경제적 동맹체로 발전하기는 힘들 전망

비록 새로운 기축통화체제 구축과 국제기구에서의 발언권 제고에 있어 BRICs국가 공

동의 이해관계가 존재하나 지역적, 경제적, 정치적 측면에서의 공감대는 상대적으로

미약하며 상이한 경쟁적 입장을 갖고 있어 명실상부한 동맹 관계로 발전하기에는 아

직 부족한 것으로 판단됨

BRICs의 GDP 총규모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역 50%에 달하여 압도적인 강세

를 보이고 또한 중국 이외 3국간의 경제∙외교 왕래가 빈번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의

태도와 움직임이 BRICs 국가들을 선도

그러나 중∙미 간의 밀접한 경제적 연관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중국은 BRICs 동

맹을 통한 미국 헤거모니에 대한 도전을 원하지 않을 전망. 이에 BRICs 동맹 결성의

적극적인 추진은 기대하기 어려움

또한 BRICs 4개국은 경제규모 급증에도 불구 자본시장의 규모와 발전정도는 상당히 낮

은 편이며, 또한 시장의 불투명성과 폐쇄성으로 4개국 모두 세계금융 시장에 편입하기 아

직 요원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는 세계 금융시장에서의 위상 제고에 있어 가장 큰 장벽임

-중국外 3국 증시 시가총액이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에 불과하여 중국 증시

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나 중국의 경우에도 외국인 거래 가능한 주식 비중이 5% 불과

BRICs 국가들의 공동 노력은 당분간 새로운 기축통화 추진과 IMF, 세계은행, WTO

등 미국주도 국제금융기관에서 경제력에 부합하는 수준의 발언권 확대에 머무를 것으

로 예상되며 세계경제와 금융질서에 대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경제 연합체나

자유무역지대 구축 등은 어려울 것임

표4 | BRICs국가 경제∙정치∙외교 등 측면에서의 유사 혹은 불일치한 입장

구분 내용

유사한 입장

- 세계 다극화

- 세계기구에서의 자국의 발언권 제고

- 새로운 기축통화체제 구축, 달러 의존도 약화

차이점

무역

브라질과 러시아는 유가와 원자재의 수요

수출국으로서 유가와 원자재사승에서 수혜중국과 인도는 저유가와 원자재가격을 선호

러시아 이외의 3국가의 주요 수출품목이

철강, 제조업제품과 섬유의류에 집중되어

상호 경쟁 관계 형성

중국과 브라질, 미국 철강시장에서 경쟁

중국과 러시아, 유로존 철강시장에서 집중

중국과 인도, 제조업제품과 섬유제품 시장에서 경쟁

시회형태 인도와 브라질은 민주주의 사회 중국이 민주주의 사회 아님

외교와

정치

인도, 중국, 러시아는 핵무기 보유국임 브라질은 핵무기 보유국이 아님

러시아와 중국이 안보리 영구 회원국으로

지역외교에서 중요한 역할과 영향력 보유브라질과 인도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외교정책

러시아는 미국과 경쟁 관계 인도는 친미적인 외교, 미국과 전략적 파트너쉽 관계

자료 : 자료 및 관련 articles 참조하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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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국의 전략: 對美관계에 초점을 두되 BRICs 상징적인 차원에서 활용

對美 관계에서의 이익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중국 대외전략의 무게중심은 미국으로 쏠릴 전망

중국의 높은 대미수출 의존도, 대규모 미 국채 보유 등으로 미국과의 관계에서 중국

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이 큼

나아가 양국 모두에서 상호 관계가 경기 회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대

두고 있는데, 특히 금융 위기 발생 이후 양국의 경제적 관계가 더욱 밀접해짐에 따라

중국은 대미 관계에 더욱 무게를 둘 수 밖에 없는 상황

한편 대BRICs국가에 대한 수출이 급증하고 있으나 신흥국가의 수출의존형 경제구조

와 상대적인 작은 내수시장의 한계로 인해 BRICs국가들이 미국을 제치고 중국의 가

장 중요한 경제 이익 대상국으로 부상되기는 어려움

이에 비록 중국의 파워가 급부상하고 있으나 중국이 BRICs 국가들을 주도하여 미국의

헤게모니에 도전하고 대립하는 것이 현재 중국의 기본적 외교 노선이 되기는 어려움

다만, 미국이 제시한 G2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

중국은 미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G2체계에 대해 한편으로 국제적 위상의 급부상이라

는 측면에서 만족하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신중한 태도 유지하고 있음

원자바오 총리는 5월 중∙EU 정상회담 직후 공개적으로 G2가 G8과 G20 체제를 대체

할 가능성을 부인하며 다극화와 상호협력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음

G2에 대한 중국의 신중한 태도는 20여년 간 대외정책에 있어 견지해 온 “도광양회

(韬光养晦)”원칙의 영향도 일부 있는 것으로 판단됨

-“도광양회”는 중국 삼국시대 제갈공명이 천하를 삼분하는 계책을 세우고 때가 올 때

까지 힘을 길러야 한다고 주장한 데서 비롯된 말이며, 덩야오핑은 1980년대 개혁∙개방

정책을 취하면서 도광양회를 뼈대로 대외정책을 추진함. 이는 국제적으로 영향력을 행

사할 수 있는 경제력이나 군사력이 생길 때까지는 침목을 지키면서 강대국들의 눈치를

살피고, 전술적으로는 협력하는 외교정책을 의미함

또한 다른 한편으로 무역, 환경보호 등과 관련하여 중국에 대한 국제적 책임과 비난

이 더욱 중과되어 경제성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미국이 부여하는

G2 체제에 대한 거부감이 존재

BRICs국가간 협력을 점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나, 강한 연대감 없는 BRICs "동맹"은 상징적인 차원에서만 활용 예상

국제질서 다극화에 대해 공감하여 미국주도의 세계금융기구에서의 지위와 발언권을

확대하자는 BRICs 공동의 요구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

BRICs국가들은 중국의 국제 금융기구 개혁 및 중국 위상 강화를 비교적 지지하고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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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중국은 BRICs을 비롯한 신흥국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주장을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

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과 BRICs 여타 국가간 협력은 점진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됨

단, 중국이 BRICs 국가와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은 대미관계에서의 이

익에 비해 아직 미미한 편이며, 對BRICs관계에 있어서는 형식적인 협조 강화에 불과

할 전망이어서 단기간에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경제연합체 형성은 어려울 것임

미국과의 대등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BRICs 등 다자간 협력관계를 상징적으로 활

용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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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주가지수 추이 홍콩 증시 및 H주 지수 추이

1,000

2,000

3,000

4,000

5,000

6,000

7,000

07.1 07.7 08.1 08.7 09.1 09.70

400

800

1,200

1,600

2,000상하이종합지수 (좌)

선전종합지수 (우)

(지수) (지수)

10,000

15,000

20,000

25,000

30,000

35,000

07.1 07.7 08.1 08.7 09.1 09.7

0

5,000

10,000

15,000

20,000

25,000항생지수 (좌)

H주지수 (우)

(지수) (지수)

위안/달러 환율 추이 중국 예대금리 및 국채 수익률 추이

6.6

6.8

7.0

7.2

7.4

7.6

7.8

8.0

07.1 07.7 08.1 08.7 09.1 09.7

(Yuan/$)

0

2

4

6

8

10

07.1 07.7 08.1 08.7 09.1

1년만기 예금금리

1년만기 대출금리

1년만기 국채 수익률

(%)

중국, 미국, 한국의 GDP성장률 추이 중국, 미국, 한국의 CPI 추이

5

7

9

11

13

15

01 02 03 04 05 06 07 08 09

-6

-3

0

3

6

9

12중국 (YoY, 좌)

미국 (YoY, 우)

한국 (YoY, 우)

(%) (%)

-3

-1

1

3

5

7

9

01 02 03 04 05 06 07 08 09

중국

미국

한국

(%)

중국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증가율 추이 중국의 무역수지 추이

0

5

10

15

20

25

01 02 03 04 05 06 07 08 09

산업생산 소매판매(YoY, %)

0

100

200

300

400

500

05 06 07 08 09

-30

-10

10

30

50

70무역수지 (좌)

수출 증가율

(억달러) (Y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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