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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인성교육3.0 <균형 있는 ‘성’인식 함양을 위한 RC포럼> 프로그램 세부내역 ㅇ강의자: 장수철, 유광수, 김학철, 양재원, 김태훈, 김도양(연세대학교) 가. 차시별 강의 진도표 강 의 내 용 교 재 1 강의구분 : 프로그램 운영 담당 RA(조교) 선정 및 오리엔테이션 2 강의구분 :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 3 강의구분 : 하우스별 프로그램 팀 구성 및 분야별 도서선정 강의주제 : 학기 중 ‘성’ 인식 관련 포괄적 주제 선정 4 강의구분 : (i) 심리학적 관점에서의 ‘성’ I (ii) 자연과학적 관점에서의 ‘성’ I 강의주제 : 성차에 따른 심리 있는 그대로의 성, 여성과 남성의 생리적 차이 욕망의 진화 (Buss, D.) 진화의 선물 사랑의 작동 원리 (Moalem, S.) 5 강의구분 : 법학, 제도적 관점에서의 ‘성’ 강의주제 : 법, 제도에서 나타나는 성의 변화 강의안 6 강의구분 : 심리학적 관점에서의 ‘성’ II 강의주제 : 성차에 따른 심리 욕망의 진화 (Buss, D.) 7 강의구분 : 심리학적, 자연과학적, 법학적 관점에서의 성 강의주제 : 중간토론 8 강의구분 : 중간시험 강의주제 : 9 강의구분 : (i) 자연과학적 관점에서의 ‘성’ II (ii) 인문학적 관점에서의 ‘성’ I 강의주제 : 있는 그대로의 성, 여성과 남성의 생리적 차이 역사, 종교, 철학 등에 따른 성문화 진화의 선물 사랑의 작동 원리 (Moalem, S.) 양성평등 이야기 (권인숙) 불편해도 괜찮아 (김두식) 10 강의구분 : 주제 관련 특강(같이 연구소 소장 노주희) 강의주제 : 대학생들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강의안, 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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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인성교육3.0 <균형 있는 ‘성’인식 함양을 위한 RC포럼> 프로그램 세부내역

ㅇ강의자: 장수철, 유광수, 김학철, 양재원, 김태훈, 김도양(연세대학교)

가. 차시별 강의 진도표

주 강 의 내 용 교 재

1 강의구분 : 프로그램 운영 담당 RA(조교) 선정 및 오리엔테이션

2 강의구분 :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

3 강의구분 : 하우스별 프로그램 팀 구성 및 분야별 도서선정강의주제 : 학기 중 ‘성’ 인식 관련 포괄적 주제 선정

4

강의구분 : (i) 심리학적 관점에서의 ‘성’ I (ii) 자연과학적 관점에서의 ‘성’ I강의주제 : 성차에 따른 심리 있는 그대로의 성, 여성과 남성의 생리적 차이

욕망의 진화(Buss, D.)진화의 선물 사랑의 작동 원리(Moalem, S.)

5 강의구분 : 법학, 제도적 관점에서의 ‘성’강의주제 : 법, 제도에서 나타나는 성의 변화 강의안

6 강의구분 : 심리학적 관점에서의 ‘성’ II강의주제 : 성차에 따른 심리

욕망의 진화(Buss, D.)

7 강의구분 : 심리학적, 자연과학적, 법학적 관점에서의 성 강의주제 : 중간토론

8 강의구분 : 중간시험 강의주제 :

9

강의구분 : (i) 자연과학적 관점에서의 ‘성’ II (ii) 인문학적 관점에서의 ‘성’ I강의주제 : 있는 그대로의 성, 여성과 남성의 생리적 차이 역사, 종교, 철학 등에 따른 성문화

진화의 선물 사랑의 작동 원리(Moalem, S.)양성평등 이야기(권인숙)불편해도 괜찮아(김두식)

10 강의구분 : 주제 관련 특강(같이 연구소 소장 노주희)강의주제 : 대학생들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강의안, 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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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차시별 강의 세부 계획서

* 프로그램 교육 요지

I. 프로그램의 배경

◯ RC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성 인식’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가치관을 심어 주기 위해 다음

과 같이 프로그램을 기획함

- RC 비교과 프로그램의 일부로 강의와 토의가 결합된 담론형 식의 프로젝트성 프로그램으로 운영

-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성 인식’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적인 내용과 더불어 학생들이 공감대를 형

성할 수 있는 내용을 선정

- 일방적인 강의형식의 지식 전달 수준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함.

II. 프로그램의 목적

1. 대학교 1학년 때의 균형있는 ‘성 인식’ 확보

11

강의구분 : (i) 인문학적 관점에서의 ‘성’ II (ii) 문학적 관점에서의 ‘성’ I강의주제 : 역사, 종교, 철학 등에 따른 성문화 문학에서의 성

양성평등 이야기(권인숙)불편해도 괜찮아(김두식)야성의 사랑학(목수정)

12 강의구분 : (i) 문학적 관점에서의 ‘성’ II강의주제 : 문학에서의 성

야성의 사랑학(목수정)

13 강의구분 : 하우스 팀별 포럼 준비 및 분야별 토론강의주제 : 발표팀이 정한 주제와 관련된 종합 토론

14 강의구분 : 하우스 팀별 포럼 준비 및 분야별 토론강의주제 : 발표팀이 정한 주제와 관련된 종합 토론

15 강의구분 : RC 포럼(팀별 발표 및 토론) 및 특강(성 칼럼리스트 곽정은)강의주제 : 팀별 종합 발표 및 토론, 특강(대학생의 연애와 자신 찾아가기)

주차 1~2 주제프로그램 운영 담당 RA(조교) 선정 및 교육

프로그램 오리엔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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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교 1학년이 가지고 있는 왜곡된 ‘성 인식’을 바로 잡고 올바른 지식과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시기로 억눌러있던 성적 호기심과 내적 갈등을 실질적인 이론적 지식의 배움과 토의 과

정을 통해 성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고 사고하는 과정을 제공하는데 중요한 심적 성장을 돕기 위

한 프로그램임.

2. 융·복합적 사고로 인성 함양

◯ 각자가 가지고 있는 성에 대한 생각과 가치관을 분야별(생물학, 심리학, 인문학, 사회학 및 법학

등) 이론적 접근을 가능하게 하고 더 나아가 학생들이 스스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장을 마련하여 이를 통해 성숙한 ‘성 인식’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능동적으로 가져 갈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 임.

◯ 학생들은 개인만이 가지고 있던 생각의 울타리를 벗어나 심도 있는 고찰의 시간을 지속적으로

가져감으로써 나 아닌 다른 사람과 사회에서 바라보는 인식을 스스로 생각하게끔 함으로써 ‘성

인식’에 대한 시야를 넓이고, 아울러 그러한 인식을 받아들이고 비판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융·복합적인 사고의 과정을 제공할 수 있음.

3. 기존 교과목과 함께 시너지 효과 창출

◯ 정규 교과목에서 별도로 배워왔던 지식을 망라하여 비정규 교과 프로그램 내에서 통합적으로 운

영, 학생들이 기존에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사항들을 다양하게 접목시킴으로써 학습의 효과를 증

대시킬 수 있음.

◯ 자신의 전공 외에 다른 분야의 전공을 습득하는 계기를 마련,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해소하고

융·복합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는 자극제가 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함.

4. 다양한 시각에서 보는 ‘성 인식’

◯ 다른 측면에서 바라 볼 수 있는 ‘성 인식’의 틀을 제공함으로써 학생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

의 이면을 엿보고 이를 외부로 표출함으로써 옳고 그름이 아닌 나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조화로

운 ‘성 인식’을 고양시킬 수 있음.

◯ 성적 자기 결정권을 가진 성인으로서 왜곡된 성 문화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아름다운 성 문화를

습득하는 과정을 통해 ‘성 인식’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형성하여 올바른 인성함양에 일조를 함.

* 프로그램 홍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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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교육 요지

I. 프로그램의 구체적 운영

1. 하우스 또는 그와 유사한 팀 구성

- 하우스별로 RA 1명, RC 학생 3~7명, 총 50명으로 프로그램 운영

- RC 환경에서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함이 없이 교육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 활용

2. 주제 강연

- 각 분야별 ‘성’에 대한 기초 강연

3. 각 분야별 선정 도서 - 성에 대한 공부

분야 저자 도서명 필 독

인문

김두식 불편해도 괜찮아: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이야기 ○

권인숙 양성평등 이야기 ○

정광욱 외 서울대 인권 수업

Giddens, A. 현대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위화 허삼관 매혈기

목수정 야성의 사랑학 ○

생물

Diamond, J. 섹스의 진화

Moalem, S. 진화의 선물 사랑의 작동 원리 ○

Ridley, M. 붉은 여왕

심리

Buss, D. 욕망의 진화 ○

Brizendine, L. 남자의 뇌, 남자의 발견

Brizendine, L. 여자의 뇌, 여자의 발견

- 독서를 함으로써 (즉, 자연과학, 심리학, 인문학적 접근을 통해) 학생들이 성에 대한 입체적, 심층

적 이해를 돕는 것을 목적

- 선정된 책의 독서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조별 퀴즈

4. 교내기관 및 외부기관 연계

1) 성평등 센터 등의 교내 유관기관 등의 초빙 강연

2) 성교육 기관을 초빙하여 대학생들이 현재 직면할 수 있는 대학생의 성을 교육

5. 교육 내용 확인, 평가 및 학생주도형 학습과의 연계

1) 강연, 독서 및 체험학습의 내용에 대한 퀴즈를 봄으로 기본적인 내용 확인

2) 하우스별 주제에 따른 포럼 및 토론을 진행

3) 포럼 및 토론에 대한 준비과정에 교수자, 조교(RA)의 지속적인 도움

주차 3 주제하우스별 프로그램 팀 구성

및 분야별 도서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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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별 배치

조 이름 성별 House 전공

2

이OO 남 무악 사학

황OO 여 치원 철학

류OO 남 치원 문헌정보

서OO 남 치원 철학

탁OO 여 무악 건축학

송OO 남 치원 건축학

강OO 남 한결 철학

이OO 여 치원 국어국문학

임OO 여 치원

조 이름 성별 House 전공

1

박OO 여 언더우드 ASD

백OO 남 언더우드 심리학

임OO 남 언더우드 신학

김OO 여 백양 심리학

이OO 여 백양 영문

이OO 여 백양 정외

김OO 남 언더우드 TAD

조 이름 성별 House 전공

3

유OO 여 에비슨 사회복지

김OO 여 용재 영문

김OO 여 에비슨 자전

이OO 여 용재 영문

박OO 여 아리스토 ISSD

김OO 남 특임 경영

조OO 남 에비슨 영문

김OO 여 용재 UI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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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이름 성별 House 전공

5

박OO 여 이원철 경영

대OO 남 이원철 심리학

김OO 남 한결 심리학

조OO 여 특임 경제

이OO 여 특임 약학

전OO 여 백양 문화인류

임OO 남 용재 심리학

김OO 여 청송 심리학

김OO 남 윤동주 심리학

조 이름 성별 House 전공

4

이OO 남 이원철 CTM

문OO 여 한결 철학

이OO 남 무악 사학

지OO 여 이원철 문헌정보

김OO 여 이원철 경제

우OO 여 특임 CTM

정OO 남 치원 심리학

공OO 여 용재 심리학

임OO 여 용재 정외

조 이름 성별 House 전공

6

김OO 여 치원 교육학

유OO 남 치원 TAD

권OO 여 치원 TAD

김OO 여 이원철 국어국문학

김OO 남 치원 국어국문학

정OO 여 치원 생활디자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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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학적 관점에서의 ‘성’ 필독 도서 소개

Buss, D. (2007). 욕망의 진화(개정판). 서울: 사이언스북스. (원전은 2003년에 출간).

Baron-Cohen, S. (2007). 그 남자의 뇌, 그 여자의 뇌. 서울: 바다출판사. (원전은 2003년에 출간).

주차 4 주제심리학적 관점에서의 ‘성’ I

자연과학적 관점에서의 ‘성’ I

학 습

목 표

1. 성차에 따른 심리, 심리학 도서 소개 등

2. 있는 그대로의 성, 여성과 남성의 생리적 차이, 생물학 도서 소개 등

강 의

자 료

1 욕망의 진화 (Buss, D.) 등

2 진화의 선물 사랑의 작동 원리(Moalem, S.)

남녀 간에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 남녀의 성차에 대해 지금껏 심리학자들은 많은 이야기를 해왔

고 그 이야기들은 사람들에게 꽤나 흥미롭게 받아들여졌다. 남녀는 마치 각기 다른 행성에서 온 듯

다르다고 이야기되며(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이들 두 낯선 존재가 지구

에서는 화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심리학의 역할이었다.

미시적 분석을 위주로 하는 심리학이 남녀 성차의 현상을 흥미롭게 잘 보여주고는 있지만, 그 차이

가 무엇 때문인지, 왜 다른지를 보이는 데에는 늘 부족한 점이 있었다. 이에 대해 두 거대 담론은 왜

남녀가 차이가 나는지를 보여주는 심리학의 주요한 이론을 형성했으며, 그것은 바로 진화심리학과 뇌

과학이다.

진화심리학은 인간의 성적 행위들의 원인을 진화에 근거하여 설명한다. 왜 남녀가 각기 다른 이상

형을 가지고, 각기 다른 사랑과 성에 대한 태도를 보이는지에 대한 파편화된 성차에 대한 경험적 데

이터들을 진화심리학이라는 큰 틀 안에서 분석하고 종합한다. Buss는 이와 같은 심리학에 진화를 접

목시킨 진화심리학의 초창기 이론가로서 이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존 학자이다. 그가 쓴 <욕

망의 진화>는 긴 분량에도 불구하고 남녀의 성행동에 대해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이해

를 하고자 하는 대학생들에게 쉽게 읽힌다.

진화심리학이 남녀의 차이를 적응과 재생산의 이슈로 본 일종의 종적인 분석을 시도한 것이라고 한

다면, 뇌과학적 분석에서 남녀 차이에 대한 연구에서는 남녀 차이의 근원을 뇌에 근거한 횡적인 분석

에 바탕을 둔다. 즉, 남녀의 차이를 물질적 근원인 뇌에서 찾는다. <그 남자의 뇌, 그 여자의 뇌>를

쓴 사이먼 베런코언은 남자는 체계화를, 여자는 공감을 지향하며, 그 둘의 차이가 근본적으로 뇌의 차

이에서 온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물론 이 두 이론 모두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는 않다. 남녀의 범주

적 차이가 과장되고. 각 성내의 개인차가 무시되며, 경험적 증거도 제한되어 있고, 문화에 의해 형성된

남녀의 차이에 대한 경시가 있는 생물학적 결정론의 시각을 강하게 갖는다는 비판을 받는다. 그러나

성차의 근원에 대해 거대 담론으로써 두 이론을 한 번쯤 읽어 보는 것은 그만한 가치를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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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학적 관점에서의 필독 도서 소개

Moalem, S. (2011), 진화의 선물: 사랑의 작동원리. 서울: 상상의 숲. (원전은 2009년에 출간).

인간에게 사랑은 가장 가치 있고 아름다운 행위라 여겨져 왔다. 인간이 창조한 무수히 많은 문학

작품과 예술작품들은 영원불멸한 사랑의 가치를 이야기하였다. 어쩌면 인간에게 예술 그 자체가 사랑

의 외현화해 낸 작품인지도 모를 일이다. 오죽했으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성을 잘 꼬시는 작업남

에게조차도 “픽업 아티스트”라는 이름으로 예술가의 위치에 등극시켰을까.

그러나 사실 우리 모두는 사랑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사랑이 항상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라

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어쩌면 그러하기 때문에 더더욱 비인간적인 세상 속에서

인간답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하는 사랑의 가치만은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지고지순한 인간의 가치인 사랑이라는 현상에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분석의 잣대를 들이대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에 대한 세상의 저항은 꽤나 강했다, 사랑에 대한 핑크빛 색

채가 진할수록 차가운 과학이 따뜻한 사랑을 분석하는 것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미국 위스콘신

주 상원의원이었던 윌리엄 프록스마이어는 1975년 미국 국립과학재단에서 사랑에 대한 심리학적 연

구를 지원하기로 하였을 때 “나는 이 연구에 반대한다. 해답을 알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할

정도였다.

과학적 잣대로 인간의 사랑을 분석하는 것 중 대표적인 시각은 진화론적 시각이다. 이 시각에서는

우리의 사랑이 동물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진화의 법칙 안에서 생존과 번식을 위한 진화의 기

제로 설명하고 있다. 그토록 아름다운 인간의 사랑에 대해 생존과 번식이라니. 인간 사랑에 대한 가치

를 이렇게 짓밟아도 되는 건가?

생각해 보면 우리는 지금까지 우리가 누구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랑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무

수히 많이 이야기해왔다. 그러나 제대로 질문되지 않았고 그러니 당연히 대답되어지지 않는 것은

“왜?”라는 것이다. 인간은 왜 (그/그녀를) 사랑하며, 성관계를 갖고, 가족을 이루고, 때로는 바람을 피우

는지. 이에 대해 해답을 주는 담론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진화론은 이에 대해 해답을 주려 노력하는 가장 진지한 과학적 담론이다. 인간이 도대체 왜 그러는

지, 그 사랑의 민낯을 보여주며,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진화론적으로 해석한다. 그것이 진실인지, 유일

한 정답인지의 여부는 여기서는 유보하기로 한다. 다만 우리는 사랑에 대해 “왜”라는 질문에 대해 가

장 진지한 대답을 던져주는 과학적 담론에 대해 한 번쯤은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는 있다.

Moalem의 책은 인간이 가진 성의 본능, 매력을 느끼는 대상과 그 이유, 성적 지향 등에 대한 진화

론적 관점을 제시한다. 진화론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갖지 않더라도 어렵지 않게 대학 신입생도 충분히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쓰여 있다. 그렇지만 동시에 최신의 과학적 연구들과 논쟁들을 잘 담았다는 장

점을 가진다. 이 책이 가진 또 하나의 장점(혹은 단점일수도 있는)인 것은 성과 관련한 다소의 규범적

진술과 설명들을 제시하였다는 점이다. 보통 진화론적 관점에서 성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담은 책들

은 규범적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책의 후반부에는 성병, AIDS, 피임 등의 이야기

를 하고 있어, 성교육적 차원의 이슈를 다루고 있다. 과학자임과 동시에 임상의라는 저자의 경력이 작

용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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Ÿ 더 읽어볼만한 책들

Ridley, M. (2006). 붉은 여왕. 파주: 김영사. (원전은 1993년에 출간).

학술적인 글은 통상 해당 분야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전문가가 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그 분야 내에 속한 저자의 글이 가지는 단점은 그 저자가 아무리 그 영역을 객관적으로 쓴다

고 하더라도 그가 속해 있는 학파의 진영논리가 그 글에 담기게 된다는 것이라는 점이다. 링 위에 올

라간 선수가 심판과 선수의 역할을 동시에 행하면서 생기는 문제이다. 따라서 그 분야에 대해서 정통

하거나 여러 전문 서적을 읽어본 독자가 아닌 이상은 저자의 주장이 얼마나 일반적인지 아니면 여전

히 논쟁적인 것인지, 그리고 만약 논쟁적이라면 반대의 주장은 무엇인지를 잘 알기 어렵다.

이 책의 저자인 리들리는 동물학 박사임에도 불구하고 과학저술가로 전향하면서 관찰자의 자격을

얻었다. 그렇게 얻은 관찰자와 심판의 자격으로 성과 진화에 대해서 어느 한 진영에 서 있기 보다는

관련된 논쟁들을 잘 관찰하고 정리하고 있다. 이 주제에 대해 공부하고 싶고 그 이면의 논쟁에 대해

궁금한 대학 신입생에게는 좋은 입문서가 될 것이다. 다만 원저가 1990년대 초반에 쓰여진 터라 최근

20년간의 학술적 성과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이 있으나, 그 때까지 학계의 논쟁에 대

해서는 잘 정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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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학, 제도적 관점에서의 ‘성’ 강의 요지

주차 5 주제 법학, 제도적 관점에서의 ‘성’학 습

목 표

1. 법, 제도에서 나타나는 성의 인식과 변화2. 시대에 따라 나타나는 ‘성’에 대한 법적 판단 토론

강 의

자 료

1 강의안, PPT 등

2 영상 자료 등(EBS 새로운 창, 성 관련 뉴스 등)

(1) 공법과 사법

공법(公法): 국가와 국민 사이의 관계를 규율하는 법 규범 → 헌법, 행정법, 소송법 등

사법(私法): 개인과 개인사이의 관계를 규율하는 법 규범 → 민법, 상법 등

공법과 중간법인 사회법을 통한 국가의 통제와 사법에서의 공서양속에 반하는 계약 규제

(2) 헌법

- 헌법 조문

헌법 제11조제1항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누구든지 성별·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

치적·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

헌법 제32조제4항여자의 근로는 특별한 보호를 받으며, 고용·임금 및 근로조건에 있어서 부당한 차

별을 받지 아니한다.

헌법 제36조제1항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

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

- 평등권

○ 성별에 의한 차별금지는 남녀평등을 의미

→ 남녀의 성에 관한 가치판단에 의한 차별은 허용

→ 남녀의 신체적・생리적 차이에 따라 차별하는 것은 합리적인 것으로 인정

예) 남녀고용평등과일・가정양립지원에관한법률 제7조 등

○ 헌법재판소의 평등권 심사 → 엄격한 심사척도(비례의 원칙 적용)

- 적극적 평등실현조치(잠정적 우대조치, 우선적 처우)

○ 반대론의 논거 → 기회의 평등의 원칙에 위배, 처우를 개별화해야 함, 소수집단 내에서 이익을

받아온 자들까지도 우선적 처우의 혜택, 무고한 다수가 희생되어서는 안됨

○ 찬성론의 논거 → 소수집단의 과거의 차별에 대하여 보상을 받을 자격, 공정한 기회를 박탈당

함, 사회적 다양성 촉진

○ 여성채용목표제→양성채용목표제, 여성공천할당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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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형법

- 강간죄

* 강간죄의 객체

구형법형법[시행2013.6.19.]

[법률 제11574호, 2012.12.18, 일부개정]

형법 제297조 폭행 또는 협박으로 부녀를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형법 제297조 폭행 또는 협박으로 사람을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

종래에는 사람의 성을 성염색체와 이에 따른 생식기·성기 등 생물학적인 요소에 따라 결정하여 왔으나

근래에 와서는 생물학적인 요소뿐 아니라 개인이 스스로 인식하는 남성 또는 여성으로의 귀속감 및 개인

이 남성 또는 여성으로서 적합하다고 사회적으로 승인된 행동·태도·성격적 특징 등의 성역할을 수행하는

측면, 즉 정신적·사회적 요소들 역시 사람의 성을 결정하는 요소 중의 하나로 인정받게 되었으므로, 성의

결정에 있어 생물학적 요소와 정신적·사회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출처 : 대법원 2009.09.10. 선고 2009도3580 판결[특수강도(인정된죄명:절도)·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

호등에관한법률위반(주거침입강간등)] > 종합법률정보 판례)

- 강제추행죄

- 성매매특별법('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과 '성매매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현재 실태

- 간통죄

- 혼인빙자간음죄 →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

(4) 노동법 등

- 관련 법조문

근로기준법

공통된 보호

(1) 탄력적 근로시간제도의 금지(연소근로자, 임신 중인 여성근로자)

(2) 유해・위험사업에의 사용금지(제65조)

(3) 야간근로와 휴일근로의 제한(제70조)

(4) 갱내근로의 금지(제72조)

여성 보호

(1) 생리휴가(제73조)

(2) 출산전후 휴가(90일), 임신중인 여성근로자에 대한 시간외 근로의 금지(제

74조)

(3) 태아검진시간의 허용(제74조의2)

(4) 유급수유시간(1일 2회, 각 30분 이상)(제75조)

(5) 산후 1년이 경과되지 아니한 여성에 대한 시간외근로의 제한(1일 2시간, 1

주 6시간, 1년 150시간)(제71조)

남 녀 고 용 평

등과 일․가정

양 립 지 원 에

관한 법률

기회균등

(1) 차별대우의 금지(제2조)

(2) 구체적 범위

- 모집과 채용 - 임 금

- 임금외의 금품 - 교육․배치 및 승진

- 정년․퇴직 및 해고

모성보호 (1)출산전후 휴가 지원(제18조)

(2) 배우자 출산 휴가(제18조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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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학, 제도적 관점에서의 ‘성’ 토론 자료

- 직장내 성희롱

노동법상 성희롱 형법상 성희롱

유형 언어적・육체적・시각적 성희롱강간, 강제추행, 음행매개,

음화 등 제조・판매, 공연음란, 추행 등

고의 유무 의도 불필요 고의 필요

형벌 유무형벌보다는 근로관계에서의

불이익을 통해서 규제국가 형벌권의 발동에 의해 형벌 부과

입증책임 사업주 검사

강제성 강제력 없이도 성립강간, 강제 추행과 같은 성폭력의 경우

폭행, 협박 등의 강제력이 동원되어야 함

일․가정의

양립지원

(1) 육아휴직(제19조)

(2) 육아기근로시간 단축(제19조의2)

남녀고용평등과일․가정양립지원에관한법률 ‘제2조 (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2. "직장 내 성희롱"이란 사업주·상급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 내의 지위를 이용하거나 업무와 관련하여 다

른 근로자에게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언동 또는 그 밖의 요

구 등에 따르지 아니하였다는 이유로 고용에서 불이익을 주는 것을 말한다.

남녀고용평등과일․가정양립지원에관한법률 제14조(직장 내 성희롱 발생 시 조치) ① 사업주는 직장 내

성희롱 발생이 확인된 경우 지체 없이 행위자에 대하여 징계나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조치를 하여야 한

다.

② 사업주는 직장 내 성희롱과 관련하여 피해를 입은 근로자 또는 성희롱 피해 발생을 주장하는 근로자

에게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조치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남녀고용평등과일․가정양립지원에관한법률 ‘제37조 (벌칙) ② 사업주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

는 위반행위를 한 경우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2. 제14조제2항을 위반하여 직장 내 성희롱과 관련하여 피해를 입은 근로자 또는 성희롱 발생을 주장하

는 근로자에게 해고나 그 밖의 불리한 조치를 하는 경우

남녀고용평등과일․가정양립지원에관한법률 시행규칙 제2조(직장 내 성희롱 판단기준의 예시) 「남녀고용평등과 일ㆍ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제2조제2호에 따른 직장 내 성희롱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의 예시는 별표 1과 같다.

별표 1]직장 내 성희롱을 판단하기 위한 기준의 예시(제2조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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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① 원고는 A가 전화를 받을 때까지 수차례 전화를 걸고 A의 집으로 직접 전화를 하기도 하였으며, 출근 전(오

전 8시경) 또는 늦은 밤(저녁 11시경)에 소외 2의 집으로 전화를 걸기도 하였고, 2-3일 동안 연락이 되지 않

자 A에게 "왜 전화연락이 안되느냐, 애가 타서 죽는 줄 알았다"는 등의 말을 하였다.

② 00병원 내 산책길을 걸어갈 때에는 "너랑 단둘이 있으니 너무 좋다"는 말을 하기도 하는 등, 원고는 수회에

걸쳐 A에 대하여 지나친 관심을 보이는 언동을 하였다.

③ A에게 "여자가 결혼하면 몸매가 망가지는데 너는 모델 몸매니 잘 관리하라, 신이 준 몸매다", '000야! 어젯밤

꿈에 네가 내 마누라인 것 있지?'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하였고, A는 원고가 자신을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

는 것 같은 거북스러운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

④ 원고는 1999. 말경 신경정신과 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인 B에게 금 5만 원을 주면서 "속옷을 사입으라"고 말

했고, 2001. 4.경에는 "B 간호사도 결혼하고 살이 많이 쪘다, 다이어트를 하든지 운동을 하든지 해서 살을 빼

라, 발레리나는 결혼하기 전에도 다이어트를 하지만 결혼하고 나서도 몸매가 망가지지 않게 성교를 자제한

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하였다.

사례 2)

00년 0월 0일 甲이 출근하기 위하여 직장상사인 간호과장과 같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을 때 병

원 기획실장인 乙이 원무팀장인 甲에게 “김주임 인사 좀 하지”라고 하며 甲의 옆엉덩이를 접힌 신문

지로 두 번 이어서 때리자 간호과장이 乙의 행동을 말렸고 이후 乙이 甲에게 “결혼을 했으면 직장예

절 등을 알고 있을텐데”라는 등의 말을 하였다. 甲은 같은 건물에 근무하는 다른 사람 앞에서 당한 일

이라 모멸감과 부끄러움을 느꼈고 맞은 부위가 엉덩이 옆이기 때문에 단순폭행이기보다는 성희롱이라

1. 성적인 언동의 예시 가. 육체적 행위 (1) 입맞춤, 포옹 또는 뒤에서 껴안는 등의 신체적 접촉행위 (2) 가슴ㆍ엉덩이 등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는 행위 (3) 안마나 애무를 강요하는 행위 나. 언어적 행위 (1) 음란한 농담을 하거나 음탕하고 상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행위(전화통화를 포함한다) (2) 외모에 대한 성적인 비유나 평가를 하는 행위 (3) 성적인 사실 관계를 묻거나 성적인 내용의 정보를 의도적으로 퍼뜨리는 행위 (4) 성적인 관계를 강요하거나 회유하는 행위 (5) 회식자리 등에서 무리하게 옆에 앉혀 술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행위 다. 시각적 행위 (1) 음란한 사진ㆍ그림ㆍ낙서ㆍ출판물 등을 게시하거나 보여주는 행위(컴퓨터통신이나 팩시밀리 등을

이용하는 경우를 포함한다) (2) 성과 관련된 자신의 특정 신체부위를 고의적으로 노출하거나 만지는 행위 라. 그 밖에 사회통념상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언어나 행동2. 고용에서 불이익을 주는 것의 예시 채용탈락, 감봉, 승진탈락, 전직(轉職), 정직(停職), 휴직, 해고 등과 같이 채용 또는 근로조건을 일방적

으로 불리하게 하는 것

비고: 성희롱 여부를 판단하는 때에는 피해자의 주관적 사정을 고려하되, 사회통념상 합리적인 사람이 피해자의 입장이라면 문제가 되는 행동에 대하여 어떻게 판단하고 대응하였을 것인가를 함께 고려하여야 하며, 결과적으로 위협적ㆍ적대적인 고용환경을 형성하여 업무능률을 떨어뜨리게 되는지를 검토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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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주장하였다.

사례 3)

피고 주식회사는 상시 300명의 근로자를 사용하여 의류제조·판매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이고, 피고1,

피고2는 기혼여성들로서 각 피고 회사 생산부 에이(A)라인의 미싱사, 미싱보조로 일하는 자이며, 원고

는 미혼으로서 2000. 5. 2. 피고 회사 생산부 소속 기계실 기계수리기사 보조사원으로 입사하였다.

 피고1은 2000. 11. 8.경 원고가 거부의 의사를 표시하였음에도 그 의사에 반하여 위 피고가 일하

는 생산부 A라인의 기계수리작업을 하러 온 원고의 젖꼭지 부분을 만졌고, 2001. 1.경에는 등 뒤에서

원고를 껴안으려 하거나 둔부를 만지기도 하였으며, 그 무렵 피고1, 피고 2는 "원고는 덩치가 있어서

좋다.", "영계 같아서 좋다.", "원고는 내 꺼야"라는 등의 말을 하면서 원고의 옆구리와 둔부를 만지는

등 원고의 몸에 의도적으로 접촉하였고, 이에 따라 피고 회사 내에 위 피고들이 원고를 가지고 놀았

다는 소문까지 돌게 되었다.

  이에 원고는 2001. 3. 26. 소외 김○○과 함께 피고 회사의 생산부장 신○○, 총무이사 김○○를

차례로 찾아가 위와 같은 위 피고들의 원고에 대한 성희롱에 관하여 상담하였으나, 위 신○○은 오히

려 원고에게 위 피고들로부터 성희롱을 하였다는 자인서를 받아오라고 하면서 만일 자인서를 받아오

지 못하면 퇴사시키겠다는 취지로 질책하였고, 이어 2001. 3. 27.에는 성수3동 파출소에 원고와 위 김

○○이 회사에 소란을 피우고 있다고 신고하여 원고를 위 파출소에 연행되도록 한 다음, 무고죄로 원

고를 고소하겠다느니 구속시킨다느니 위협하여 원고는 이에 겁을 먹은 나머지 2001. 3. 28. 개인사정

으로 사직한다는 내용의 사직서를 피고 회사에 작성, 제출하였다.

사례 4)

원고는 은행의 피고에 의해 은행금전출납연수원으로 고용되었다. 4년 동안 피고는 그녀의 상급감독

관이었으며, 그 후 그녀는 지점의 부차장으로 승진하였다. 그녀는 1978년 9월 무기한의 병가를 신청,

그 해 11월 휴가남용으로 해고당하였다. 그 후 그녀는 피고와 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였는데, 그

가 수습기간에는 친절하게 대해주며 성적 요구를 하지 않았지만 이후 그녀를 저녁식사에 초대하여 성

적관계를 가질 것을 제의하였다고 한다. 그녀는 처음에 거절하였으나 직업을 잃을까봐 두려워서 결국

동의하였다. 그는 업무 중과 업무 후에도 계속해서 성적요구를 하였으며 다른 직원들 앞에서 애무도

하였고, 이는 1977년 그녀에게 애인이 생긴 후에 그만두었다고 주장하였다.

사례 5)

국세청 세무원인 원고는 1984년 수습기간에 다른 수습원인 피고를 만났고, 1986년 10월 그녀는 그

의 데이트 초대를 연이어 두 번을 거절하였다. 그 후 그가 그녀에게 준 메모는 “어제 당신 때문에 밤

새도록 울었다. 이후에 당신이 나를 또 미워하면 견딜 수 없을 것이다”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그 쪽지

를 상관에게 보이고 상관은 이를 성희롱이라고 하였으며, 그는 1986년 11월에 샌프란시스코로 전출되

었다. 그곳에서 3주일 후 그녀를 괴롭히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다시 그 사무실로 돌아왔으나 국세청

의 재정분과에 성희롱 불만을 제출하면서 그녀는 임시로 샌프란시스코에 전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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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학적 관점에서의 ‘성’ 강의 요지

주차 6~7 주제심리학적 관점에서의 ‘성’ II

중간토론 학 습

목 표

1. 성차에 따른 심리 강의2. 독서 후 질의, 응답 및 주제 관련 토론

강 의

자 료

1 Buss, D. (2007). 욕망의 진화(개정판). 서울: 사이언스북스.

2 Baron-Cohen, S. (2007). 그 남자의 뇌, 그 여자의 뇌. 서울: 바다출판사.

남녀 간에 차이가 있는지의 여부는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추상 수준을 높일

수록 남녀 간의 차이보다는 공통점이 더 많을 것이며, 반면에 구체적 수준으로 이야기할 경우에는 남

녀 간의 차이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남녀 간의 성차에 관심을 가지고 그 차이가 무

엇인지를 관찰한다는 것은 결국 구체적 수준에서 남녀의 차이에 초점을 맞추는 것일 뿐이다. 남녀의

차이를 이야기할 때 중요하게 전제하여야 할 부분이다.

성(sexuality)과 관련하여서 남녀 간의 성차는 구체적 수준에서 매우 명백해 보인다. 예를 들면, 남

자는 여자에 비해서 성에 대한 관심이 더 많으며(Peplau, 2003), 더 적극적으로 성관계에 대한 욕구를

가지며 이를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Clark & Hatfield, 1989). 또한 남자들은 여자에 비해 더 많은 수의

성관계 파트너를 갖고자 하는 욕구를 보이며, 친밀한 관계에서 성관계를 갖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태

도를 갖게 되는 시간도 더 짧다(Buss & Schmitt, 1993). 실제로 대학생을 조사해 보아도 성관계 경험

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남자가 여자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기존에는 이와 같은 성행동의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은 대체로 정신분석적

관점, 행동주의적 관점, 인지적 관점 및 사회문화적 관점에 의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

기였다. 그러나 심리학의 연구 성과들이 축적되면서 앞서 언급된 이론적 설명들이 잘못되었다거나 혹

은 그 설명이 충분치 못하다는 사실들이 밝혀져 왔다. 이로 인해 심리학에서 인간의 성행동에 대해서

그 현상과 남녀 간의 차이를 드러내는 것에는 지금까지 매우 유능하였으나, 과학으로써 가장 중요한

본질적 질문인 “왜”라는 질문에 대한 마땅한 이론적 설명이 없었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제한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심리학에서 주목한 것은 인간 행동에 대한 진화적 관점의 해석이다. 인간에게서

중요한 것은 생존과 번식의 이슈이며, 인간의 성행동은 생존과 번식을 위해 자연선택되어져 왔다는

진화의 기본적 논리는 지금까지 설명되어지지 못했던 인간의 성행동에서의 남녀 차이를 이해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기본적으로 인간에게 성행동은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남기는 일련의 과정 중 하나로 번식을 위

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좋은 유전자를 많이 남기려는 일련의 시도들이 이 과정에서 실행된다는 것

이다. 인간은 유성생식을 하기에 남녀의 결합을 통해서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게 남기게 된다. 이때

남자와 여자는 생물학적 차이로 인해 짝짓기를 함에 각기 다른 전략들을 선택한다. 남자의 경우 사실

상 무한정 생산이 가능한, 인간에게 가장 작은 세포인 정자를 생산하며 양육에 들이는 비용은 매우

작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많은 자손을 낳을 전략을 선택해 왔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여자는 자원 투

자가 매우 크다. 최소 9달의 임신기간과 출산한 아이에 대한 양육은 대체로 여성들이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여성의 입장에서는 자신과 자신의 자녀를 부양해 줄 수 있는 자원이

많은 남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번식, 재생산할 아동의 숫자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으니, 당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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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Buss, 2007).

이와 같은 진화적 관점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면 남녀의 성행동에 대한 많은 부분들에 대한 “왜”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 자연스레 그러한 관점 하에 이루어지기 시작한다. 남자가 더 많이 바람피우

는 이유는 남자들이 번식을 위해서 투자하는 자원이 적기에 더 많은 여성을 만나려는 시도들이 늘어

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진화적 논리를 이용하면 남녀가 각각 선호하는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설명도 가능해

진다. 남자는 여자를 선택함에 있어서 외모를 매우 중요한 판단의 기준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신

체의 좌우 대칭이 잘 맞으며, 허리가 잘룩하고 반면에 엉덩이는 큰 편인 허리 대 엉덩이의 비율이 0.7

대 1 정도의 비율을 가진 여성을 선호한다. 또한 가슴이 큰 여성에 대한 선호를 보인다. 이런 모든 신

호들은 사실 그 여성이 건강하며 임신가능성이 높음을 상징하는 신호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Dixson,

Grimshaw, Linklater, & Dixson, 2011; Manning, Scutt, Whitehouse, Leinster, & Walton, 1996; Singh,

1993). 결국 남자 눈에 아름다워 보인다는 것은 건강한 2세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일종의 정보인

것이다.

반면에 여자들은 남자가 가지고 있는 자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사는 현대 사

회에서 자원을 상징하는 가장 큰 요소가 금전적 부인지라 그 돈 많은 남자에 대한 선호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이유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자신과 자신의 유전자를 가진 자식을 충분히 부양할 수 있

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정보이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단순히 자본주의적 혹은 가부장적 사회구조

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 37개국, 여러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보았을 때

단순히 학습이나 문화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할 것이다(Buss, 1989). 또한 여성 역시 남성만큼은

아니지만 자신의 파트너인 남성의 외모에도 관심을 가진다. 남성들이 일관된 선택하는 좋은 외모와는

다르게 여성의 경우에는 임신가능성과 단기/장기적 관계인가의 여부에 따라 선택의 결정의 다른 경향

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는 여성들은 자신을 돌보아줄 수 있을 것 같은 다소 여성적인

자상한 외모의 남성을 선호한다. 그러나 단기적 관점이나 임신이 가능한 시기가 되면 조금은 더 남성

스런 남자와 그런 얼굴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여성이 제한적인 임신 가능성으로 인해 유전자

를 후대로 남길 수 있는 절대량이 적으므로 될 수 있으면 좋은 유전자를 남기고 싶어 하는 경향성으

로 해석할 수 있다(Penton-Voak, Perrett, Castles, Kobayashi, Burt, Murray, & Minamisawa, 1999).

이와 같이 인간의 성행동, 그리고 남녀의 성행동의 차이는 진화적 관점으로 상당 부분 설명될 수

있어 보인다. 이는 인간 역시 진화되어진 “생물” 중 하나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인간의 현재 나타나는 성행동이 모두 다 그것 나름으로 그렇게 된 이유가 있다거나 혹은 그것

그 자체로 인간의 성행동이 모두 다 정당화되어진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대표적인 자연주의적 오

류(naturalistic fallacy)일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진화적 논리에 대해 잘못된 해석이며, 이로 인해 사람

들이 인간의 성행동에 대해서 진화적 관점을 거부하는 주요한 이유인 것 같아 보인다.

사실 인간도 진화되어온 동물이라는 것은 명확하지만,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다르게 의식을 가지

고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의식으로 인해 우리는 스스로의 문

화를 형성하고 또 자연적 힘뿐 아니라 문화적 힘에 의해 우리의 행동은 조절하고 통제되어 진다. 진

화로 인해 형성된 성행동과 남녀의 성차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 그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프랑스 철학자인 알튀세르가 경제적 토대와 상

부구조 간의 관계를 설명할 때 사용하였던 것을 ‘최종심급’에서는 진화적 힘이 결정할런지는 모르지

만, 우리의 문화는 나름의 ‘상대적 자율성’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

결국 우리의 성행동이 지금까지 이르는 데에는 진화의 힘이 작용했을는지 모르지만, 항상 인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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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의, 응답 및 학생 토론 내용(요약)

그 진화적 힘 안에서 문화라는 나름의 사회적 규범들을 만들었고 그런 문화 속에서 성행동이 실행되

어왔다. 그래서 남녀 간의 사회적 차별이라는 문제가 줄어들면서 남자와 여자의 성행동에 대한 시각

이 바뀌어 평등적 시각들이 우세해 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기본적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진

화에 의해 형성된 생물학적 토대를 잘 이해하는 것이 남녀의 성행동의 차이에 대한 이해를 넓혀줄 수

있었다면,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우리가 스스로 규범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

할 것이다. 결국 어떤 선택과 행동을 하는 주체는 바로 우리 자신이기 때문일 것이다.

○ 포럼에 참가하게 된 계기

-대학생활에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서

-남/여의 차이에 대해 알고 싶어서

-본인 연애 경험과 관련해서 알고 싶어서

-왜 스트레스 받으면서 연애를 하는가?

-본능 등 진화심리학적 관점

-카운슬링을 위해 (남/여가 보는 세상은?)

-남/여는 서로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가능한가?

e.g. 남성연대 등 존재 - 완벽한 평등이 가능한가?

-‘성평등’이란 무엇인가?

-개인적인 호기심 (페미니즘 책, 성전환 친구)

-성전환/성적지향의 이슈.

-진화론이 설명하지 못하는 약점이 아닌가.

-심리학에서는 homo-sexual은 병이 아니고 trans는 병이라고 결론지음.

(gender identity disorder)

-법적으로도 ‘병’이라면 사회에서 보호해 줘야할 것은 아닌가?

e.g. 고용: 여성 일자리에 트랜스젠더가 갔을 때 느낄 수 있는 모멸감 등.

법으로서 약자에 대한 최소한의 권리를 보호할 수 있지 않을까?

cf. 소수 인종에 대해, 대학을 상대적으로 쉽게 갈 수 있도록 만든 제도가 있음

(affirmative action)

= 추가적인 권리를 주는 것.

→ 이런 것처럼 트랜스젠더에 대해 공평을 뛰어넘는,

보호의 장치를 주어야 한다는 것?

-성적 정체성 때문에 차별받는 것을 금지하는 것 → 이미 있음

-그 사람의 정체성과 성적 지향 때문에 보호를 제공하는 것 → 과연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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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가 유지되게 하는 또 다른 기제가 있는가.

-법원에서는 염색체뿐만 아니라 사회학적인 요소까지 더해서 성을 바라보고 있음.

-어디까지 서로를 이해/인정?

-독서토론 및 사람과 이야기하는 세션에 대해 기대

-사회적으로 숨겨진 주제에 대한 이야기 (e.g. 생리결석계)

-여학생들끼리 경계심? 경쟁심? 여학생 집단 심리

cf. 인터넷 중독, 스마트폰 중독 학생들을 산 속에 감금하는 정부 프로그램 (이제 X)

-여학생들은 그룹을 형성해서 싸운다. 담을 넘는 학생들도 있다.

-‘원’ 형태의 집단 간 중재가 필요

-반대로 남학생들은 일직선의 경계가 생긴다.

-‘형’과 ‘동생’

-진화에 의해 선택되었다고 진화론자들은 주장

-성행위에 대해 술자리에서만 이야기한다. 술자리 외의 성행위에 대한 이야기는?

-Sex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

-성행위를 하는 이유는?

-대학생 성행위 비율?

-신촌 2-4학년 수업 300명 조사: 남자 60% VS 여자 30%

-이대 학술지 데이터: 남자 51% VS 여자 19%

-외국과 한국의 성인식에 대한 차이

○ 남/여가 다르다

-사귈 때 남자는 결혼을 전제로 사귄다? 남/여 감정선이 다르다?

-개인차가 있다? 일반화 할 수가 없다.

→ 남자는 빠른 관계를 원하고 여자는 장기적인 관계를 원한다?

-언제 결혼을 하고 싶다고 생각을 하는가?

-연애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도 새로운 사람/환경에 적응해가는 과정이다.

-연애를 하면서 스트레스 받는 것은 여자가 더 크다? 남자가 더 크다?

-개인차라고 하면 더 이상 논의가 되지 않는다.

→ 남자가 더 크다? (여자는 생리학적 주기로 예민해진다)

-100일 넘어서 결혼하고 싶다 → 왜 결혼하고 싶은가?

-단순히 이 사람과 살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 여자는 결혼에 대해 더 생각을 한다. 오래 같이 있고 싶으면 결혼보다 동거를 하

겠다. 아니면 연애를 오래하겠다.

→ 결혼을 해서 여자가 받는 사회적인 마이너스 요소가 더 커서 결혼에 대해 더 생

각하게 된다?

→ 남자도 ‘아버지’에 대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TEXT: 큰 틀에서 보면 결혼이라는 시스템은 양쪽 모두에게 benefit/cost 존재하기 때문에 유지가 되

고 있다.

-Benefit: 번식 (결혼은 우리의 생존 가능성을 높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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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를 두지 못하지만 결혼을 하는 부부, 동성애 부부, 트랜스젠더 부부들은 어떻게 설명?

-현실적인 이유: 법적인 보호를 받기 위해서.

-현재 김조광수 감독은 법률적인 보호를 받지 못한다.

-e.g. 주민세를 둘 다 낸다, 보호자로서 병원 서명을 못한다, 가족수당을 받

지 못한다 등

○ 동성애자에 대해

-동성애자간 성적행위와 가족에 대한 이슈

→ 진화론적으로 설명이 된다.

1. 가장 강력한 가설: 여성 생식력 가설

-게이 → 유전자적 돌연변이 (어떻게 계속 재생산되는가?)

-게이는 유전자적 정보를 넘기지 못한다. 하지만 게이의 남매가 (유전적 유사성 평균

50%) 이성애자이면 남매의 자식 수가 더 많다. (그 유전성질을 더 많이 남긴다. =

일정 수준의 게이 숫자는 계속 유지된다)

2. (폐기된) 가설: 조카를 많이 도와서 더 많이 번식할 수 있도록 한다.

-비판을 받는 가설인 이유: 게이인 삼촌이 게이가 아닌 삼촌보다 더 조카를 돌보지

않는다.

3. (유지되지 않는) 가설

-권력이 강한 이성애자 + 게이가 파트너가 된다. 게이는 파트너의 권력을 통해 더

많은 여성을 선택할 권리가 주어진다.

-한시적으로만 가능했던 가설

-게이와 레즈비언은 다르다

-레즈비언이 더 복잡

-게이가 비율적으로 더 많다 (약 5%) → 남자가 동성애자로 인식되는 것을 더 두려

워한다.

-도시에 익명성이 보장되어 동성애자 비율이 더 높다. e.g. 맨해튼, 샌프란시스코

-해외에 레즈비언과 게이의 비율이 높은 이유는?

→ 우리가 체감하는 차이? 해외에서는 한국보다 더 쉽게 커밍아웃을 한다.

-문화적 압력이 본인의 성정체성을 바꿀 수 있는가?

-상당 부분 유전으로 결정된다(추청 50-60%)

-40-50%은 문화적 제약, 성적 경험 등으로 결정될 것

-‘나’를 결정하는 요소가 수백, 수천만 개 VS 유전자 ‘1’ = 같은 효력이 있을 때 유전

자가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언제 동성애자라고 본인이 인식을 하는가?

-김조광수 감독님 성장기

-게이 커플을 만나지 않았으면? 게이 영화관에 가지 않았으면? = 동성애자라고 커밍

아웃하는 시기가 늦어졌을 수 있지만 그러한 경험을 하지 않았어도 동성애자로 커

밍아웃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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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모르면 안 피는 것처럼?

→ 만 8세가 되면 남/여의 성의 차이와 성적 흥분을 깨닫는다.

-여자는 남자보다 동성애에 대해 깨닫기 힘들다?

○ 양성애자에 대해

-TEXT에 양성애자에 대한 내용이 없다.

-양재원 교수의 생각

-양성애자는 100%이다. → 데이터로 보기 애매하다.

-1%는 asexual이다. (성행위 O/성적욕구 X)

-동성애는 1%-10%이다.

○ 책(TEXT) 대해

-남자는 단순하고 여자는 치밀하다? (번식 초점)

→ 미녀와 야수 커플?

-실제로 미녀와 야수 커플이 많은가?

-연애 따로 결혼 따로? TEXT에 의하면 여자는 연애와 결혼 기준이 비슷?

-상대 우위적으로 생각?

-미녀와 야수 커플이 진정한 사랑?

cf.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 VS 조건이 맞는 사람과 결혼 = 차이가 없다

-결국 생존과 번식이 가장 중요?

-다 의미 없다?

-행복은 목적이 아니다.

-진화심리학이 해주는 이야기: 우리 역시도 동물이다

-Nature < Nuture를 강하게 생각하던 시대에 추가 반대편으로 가

게 만든 것이 진화와 뇌과학이다.

-결혼을 선택할 때

-재벌은 누구랑 결혼하는가? 재벌끼리 결혼하다.

e.g. 이부진씨(삼성)는 독특한 선택을 해서 더 많이 알려진 것.

○ 삶의 의미와 사랑이란

-진화적 관점에서는 이렇게 해석. 이상적 관점에서는 저렇게. = 다차원적으로 해석되는 이야기

-Edward Wilson (1975년 사회생물학-sociobiology) “이제부터 모든 심리학은 생물학이 될 것이다”

-생물학적 관점에 대한 공부도 필요

○ 마무리

-관심 있으면 최근에 출판된 다른 책도 접해볼 것

-Edward Wilson VS Richard Dawkins 논쟁을 읽고 싶으면 Wilson의 최신 책 읽기

-국내 전중환(경희대), 장대익(서울대) 교수 책 읽기

-최재천(이화여대) 교수 연세대 특강 참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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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국(연세대) 교수 ‘행복의 기원’ 읽기

-‘젠더, 만들어진 성’ 코델리아 파인 책은 우리 TEXT를 정면 비판 (행동주의적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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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과학적 관점에서의 ‘성’ 강의 요지

주차 9 주제자연과학적 관점에서의 ‘성’ II인문학적 관점에서의 ‘성’ I

학 습

목 표

1. 있는 그대로의 성, 여성과 남성의 생리적 차이, 독서 후 질의, 응답 및 토론

2. 역사, 종교, 철학 등에 따른 성문화

강 의

자 료

1 진화의 선물 사랑의 작동 원리(Moalem, S.)

2 양성평등 이야기(권인숙), 불편해도 괜찮아(김두식)

o 유성생식의 효과는 다양한 후손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1) 염색체의 배열이 다양하다.

- 유성생식을 하는 생물들의 염색체는 2개의 set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사람의 경우는 46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1번 2개, 2번 2개.... 22번 22개 그리고 X와 Y 등 성염색체 등으로 구성된다. 여

기서 번호는 염색체가 큰 순서대로 부여된다. 따라서 1번 염색체가 가장 큰 염색체이다. 각 번호의 염

색체는 양친으로부터 각각 하나씩 부여된다. 예를 들어 자폐에 관련된 유전자가 어머니에서 유래한

염색체의 특정 부위에 있다면 아버지에서 유래한 동일한 염색체의 동일한 위치에 동일한 종류의 유전

가가 위치한다. 그러나 정상 유전자가 어머니에게, 비정상 유전자가 아버지에게 있고 정상이 우성이라

면 그 자손은 자폐가 아닌 정상의 특징을 나타내게 된다. 양친으로부터 전달되는 유전자의 종류는 같

지만 그 특징은 다르므로 염색체는 그 기원에 따라 상이한 유전적 특징을 자손에게 전달하게 된다.

따라서 자손에게 염색체는 각 번호의 두 개 중 하나만 정자나 난자 등의 생식세포를 통해 전달된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그래서 예를 들어 어떤 생물에게 염색체가 1번 밖에 없다면 유전적 조성이 다른

두 가지의 생식세포가 생겨날 수 있다. 즉, 생식세포에 넣어 후손에게 전달 될 염색체가 양친 중 아버

지로부터 유래한 것인지 또는 어머니로부터 유래한 것인지 등 상이한 두 가지인 것이다. 만약 염색체

가 2번까지 있는 생물이라면 각각의 생식세포에는 그 유래에 따라 1번과 2번 염색체의 유래가 첫째는

모두 아버지, 둘째는 모두 어머니, 셋째 경우는 1번은 아버지이고 2번은 어머니, 넷째 경우는 1번은

어머니이고 2번은 아버지 등 네 가지가 가능하다. 만약 염색체가 3번까지 있는 생물이라면 8가지의

상이한 염색체 배열을 지닌 생식세포가 생겨날 수 있다. 이는 2n가지의 염색체 배열, 즉 상이한 종류

의 생식세포가 생길 수 있음을 의미한다. 사람의 경우, 223가지, 약 800만 가지의 상이한 유전적 조성

을 지닌 정자 또는 난자 등의 생식세포가 생성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800만개의 정자나 난자를

만들어도 이 세포들 각각이 상이한 유전적 조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 참고로 침팬지는 48개의 염색체를 지니고 있다. 분자생물학적인 증거와 화석을 근거로 한 추

정에 따르면 인간과 침팬지는 약 700만 년 전에 공통조상으로부터 분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

다면 이 공통조상의 염색체 수는 46개일까? 48개일까? 또 다른 영장류인 고릴라의 염색체도 48개이

다. 앞에 언급한 공통조상과 고릴라가 갈리진 시점이 약 1,000만 년 전으로 추정됨을 근거로 판단해

보면 이 공통조상은 48개의 염색체를 지녔을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의 과학 학술지의 보고에 따르면

침팬지의 24쌍 염색체 중에서 12번과 13번이 합쳐져 사람의 2번 염색체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2) 비임의적인 교배가 이루어진다.

- 유성생식을 하는 생물들의 암컷과 수컷의 수정은 어떤 정해진 상대가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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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양 쪽의 다양한 유전적 조성은 무작위적인 조합을 이룰 수 있다. 인간의 경우, 정자와 난자가 무작

위적으로 만나는 것을 가정한다면 수정란의 유전적 조성은 800만 x 800만 = 64조 가지가 가능하게

된다. 이것은 두 남녀가 64조 명의 자손을 낳더라도 유전적으로 동일한 자손은 없게 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효과는 사람뿐이 아니라 모든 유성생식 생물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다.

(3) 이외에도 생식세포를 형성하는 세포분열인 감수분열과정에서 염색체끼리 유전자를 교환하는

‘교차’ 현상에 의해 더욱 다양한 유전적 조성이 만들어질 수 있다. 요컨대 유성생식이 유발할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는 자손들의 유전적 다양성이다.

o 유성생식에 의한 유전적 다양성은 어떤 점에서 유리할까?

(1) 사실 유성생식은 무성생식에 비해 유리한 점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양친이 있어야 하나

의 자손이 만들어지는 유성생식에 비해 무성생식은 한 개체만 있어도 자손이 만들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성생식의 경우, 자손에게 부모의 유전자는 반씩만 전달되는 것에 비해 무성생식의 경우에는

자신의 유전자 모두를 자손에게 전달할 수 있다. 즉, 생산되는 자손의 수와 유전자의 전달 정도 모두

무성생식이 유리하다. 또 있다. 유성생식의 경우, 암컷과 수컷은 상대방 성의 선택을 받기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 건강함 또는 성적매력 등을 선전하여 선택을 받도록 노력해야 하는

데 이는 결코 생존을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해야 하는 많은 생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교미를 하는 과정에서 암컷과 수컷을 자신들이 몸에 기생하는 미생물, 세균, 바이러스 등

을 옮겨 병을 전달할 수도 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성생식의 유리한 점은 기생생물에 대한 저항성에 있다. 중남미의 일부

양서류는 기생충이 많으면 유성생식을 하고 일정 수준 이하로 줄면 무생생식으로 번식의 방법을 바꾼

다. 이외에도 유성생식을 통해 면역세포의 종류를 다양하게 준비할 수 있는 유전적 근거를 얻게 되면

기생충과의 싸움에서 효과를 얻는 예는 꽤 보고되어 왔다. 인간의 경우만 보더라도 기생충의 종류는

매우 많다. 세균만 보더라도 입에 200-500종, 대장은 500종 이상이 발견된다. 이러한 세균이나 다른

미생물 또는 바이러스 등의 세포 분열 주기는 매우 짧아 짧은 시간 내에 그 개체 수가 기하급수적으

로 증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무수한 돌연변이가 형성되는데 이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개체가 출

현하게 된다. 이에 대응해서 인간과 같은 유성생식을 하는 생물들은 유성생식을 통해 유전적으로 다

양한 자손을 준비하면 그만큼 다양한 종류의 기생충에 대한 대비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o 유성생식은 위에 언급한 내용 이외에도

(1) 각 생물 개체가 살아있는 동안 계속되는 유전적 손상이 세포에 쌓인 결과 세포(그리고 각 생

물 개체)가 죽음에 이르게 되는데 유전자를 효과적으로 자손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보통의

세포가 자손 세포를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닌 생식세포를 만들어 이용해야 손상이 거의 일어나지 않은

유전자를 후손에게 전달할 수 있게 된다.

(2) 또한 부모의 유전자를 섞는 과정에서 불량 유전자를 지닌 자손들은 쉽게 사멸하므로 이러한 유

전자들을 제거하는 데에도 유리하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생물학적인 내용이 인간에게 적용된 것이라 보아도 무방하다. 이 책은 본능으로

서 성, 성을 느끼는 과정과 장치, 성관련 질병, 동성애, 피임 등에 대한 묘사를 통해 인간의 성이 지닌

본질적 내용과 생활 속에서 성과 관련된 현실적인 대안도 제시하여 여러 면에서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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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적 관점에서의 필독 도서 소개

김두식 (2010). 불편해도 괜찮아.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이야기. 파주: 창비.

권인숙 (2007). 권인숙 선생님의 양성평등 이야기. 서울: 청년사.

‘인권‘, ’성평등‘이란 단어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더 이상 쓰일 필요가 없는 촌스러운 단어가 된

듯한 느낌이다. 그러나 2014년 8월 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기

준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격차가 37.4%로 지난 13년간 OECD 회원국 중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한 <2013 세계 성 격차 보고서(Global gender gap report)>에서는 우리

나라의 성평등 수준이 조사 대상 136개국 중 111위로 최하위권이었으며, 미국 국무부의 2013년 국가

별 인권보고서에는 우리나라가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인권과 성평등

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촌스러울지 몰라도 이 문제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현재진행형이다. 인권

의 차원에서 성소수자들이 경험하게 되는 문제는 무엇이며, 남녀의 생물학적 차이와는 다르게 남성과

여성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형성되며 그것이 어떻게 성차별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진지하고 솔직한 논

의는 아직까지 우리에게 여전히 이야기될 필요는 있어 보인다.

김두식은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인권의 문제를 영화와 소설 등의 작품들과 엮어서 설

명한다. 언급된 영화를 접한 사람들에게는 쉽게 이해가 되며, 설령 그 영화를 보지 못했더라도 글과

주장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 영화를 찾아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한다. 설득

하려 하되 강요하려 하지 않는 문체도 글 읽는 사람을 편안하게 그 주장을 쫓아 읽게 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 책의 2장은 성소수자 인권의 문제를, 3장은 여성과 폭력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인권과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소수자들의 문제를 영화와 접목시켜 보여주는 다른 장들

을 읽어도 좋겠다.

권인숙의 글은 여성학자인 저자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여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성차별과 성평등에

대한 주장을 쉽게 쓰고 있다. 과거에 비해 여성주의적 시각이 가진 현실 발언력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성차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감안할 때 성차별의 원인과 그 대책에 대한 여성주의

적 관점은 여전히 경청할 가치를 가진다.

Ÿ 더 읽어볼만한 책들

정광욱 등 (2013). 서울대 인권수업. 서울: 미래의 창.

이 책은 서울대학교 인권법 수업을 들은 학부생들의 토론을 바탕으로 쓰여진 것이다. 글이 쉬우며,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현실적 사례들을 담고 있다. 쉽다는 것이 내용의 빈약함을 의미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1장 인권의 개념과 7장 성소수자의 인권이 성과 관련한

내용이지만, 다른 부분도 충분히 읽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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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관련 특강(같이 연구소 노주희 소장)

주차 10 주제 (대학생들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학 습

목 표

1. 대학생들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의 생각과 실태

2. 성과 사랑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확립

강 의

자 료

1 강의안, PP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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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적 관점에서의 ‘성’ 강의 요지

주차 11 주제인문학적 관점에서의 ‘성’ II

문학에서의 ‘성’ I

학 습

목 표

1. 역사, 종교, 철학 등에 따른 성문화, 독서 후 질의, 응답 및 토론

2. 문학에 나타나는 ‘성’

강 의

자 료

1 양성평등 이야기(권인숙), 불편해도 괜찮아(김두식)

2 야성의 사랑학(목수정)

(1) 들어가는 말

인간의 성(性)은 생물학적 차원, 윤리적 차원, 종교적 차원에서 복합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위의

세 가지 차원 중 하나만으로 인간의 성을 해명하고자 하는 시도는 일종의 ‘근본주의적 독법(讀法)’이라

고 할 수 있다. 이 강의는 다층적․복합적 시도를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성과 관련된 신화, 문화, 성

담론(談論)의 간략한 흐름을 되짚고, 이 흐름을 바탕으로 인문학적 성 인식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

(2) 종교 및 신화와 성

1) 헬라 신화에 나타난 성과 사랑의 탄생

플라톤은 그의 책 향연에서 사랑의 기원에 관한 그리스의 신화를 들려준다. 그 대강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http://www.youtube.com/watch?v=YuEloqxvxBo)

태초에 신들은 자신들의 허드렛 일을 시키기 위해 한 머리에 얼굴 둘, 네 개의 다리와 팔을 가진

힘 있고 지혜로운 인간을 창조하는데, 이 인간은 세 종류로 나뉘었다. 곧 남성-남성의 해의 자손, 여성

-여성의 지구의 자손, 여성-남성의 달의 자손. 이 종류의 인간을 만들어놓고, 그들의 반역을 제압하기

위해 제우스가 인간을 둘로 나누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인간은 두 종류의 성을 가지게 된다. 갈라진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갈망하여 찾아 나서게 되는데, 여기서 ‘사랑의 시작’이 있다.

2) 기독교 성서에 나타난 성과 사랑의 탄생

기독교의 성서는 주로 창세기 1-2장에서 인간의 탄생과 사랑의 시작에 관해 말한다. 기독교의 성

서는 태초의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할 때 남자와 여자로 창조했다고 전해주는 이야기를 통해 (창세기

1장) 두 개의 성이 애초부터 존재했음을 알려주고, 그 둘이 모두 동등한 인간임을 주장한다. 또한 창

세기 2장에서는 남자의 존재로부터 여자가 탄생하고, 남자는 자신으로부터 탄생한 여자를 향해 사랑

을 시작한다. 헬라의 신화나 기독교의 신화 모두 사랑은 원래 하나였던 몸의 합일을 향한 열망에서

사랑이 탄생한다고 말해준다. 그러나 다른 한 편, 헬라 신화는 이성애와 동성애가 모두 자연스러운 성

적 결합인 반면, 창세기는 남자와 여자에게 자손의 출산을 복으로 천명함으로써 이성 간의 사랑을 강

조한다. 전자의 신화가 출산과 쾌락 모두의 성을 긍정하는 반면에, 성서의 이야기는 쾌락의 성에 대한

언급 없이 출산을 강조한다.

(3) 성 문화의 두 축과 그것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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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에서의 ‘성’ 필독 도서 소개

목수정 (2010). 야성의 사랑학. 서울: 웅진지식하우스.

남녀가 만나서 호감을 갖고,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그렇게 연애는 시작된다. 그들의 사랑은 목적

도 목표도 없다. 사랑 그 자체가 목적이며 목표이며, 그 순간 그들은 사랑의 감정에 충실하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스스로 혹은 우리 사회는 사랑과 연애에 목표와 목적을 담기 시작한다. 사랑과

연애는 영원을 약속하는 결혼과 가족이라는 목표와 목적을 위한 것으로 변화한다. 이에 더해 온전한

가족이 되기 위해서는 아이를 가져야 하고, 엄마와 아빠가 되어야 한다. 그제서야 사랑은 완성되고 그

사랑은 정상성을 갖게 된다. 정상성을 벗어나려는 시도들, 예를 들어 “결혼적령기”에 있는 남녀간의

결혼 없는 사랑은 무의미하고, 결혼 없는 출산은 위험하며 출산 없는 결혼은 의아하게 받아들여진다,

1) 성을 둘러싼 인간의 문화는 두 개의 축 사이의 긴장 관계에서 탄생한다.

- 종족 보존

- 쾌락 추구

2) 성적 보수와 성적 진보 사이의 역사

- 서양의 성 역사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 , 중세, 문예부흥, 종교개혁, 20세기 초반부터, 1960년 피임약, 2000년대 발

기부전 치료제

- 한반도의 성 역사

삼국시대, 고려, 조선, 일제 및 한국 전쟁의 시대, 1980년대, 20세기 후반

(4) 성의 윤리

1) 성은 생물학적이며 문화적이고, 그러한 과정에서 인간의 육체와 문화를 교환하는 상태에서 일

어난다. 이러한 차원에서 교육과 인식이 진행되면 그것은 특정한 가치를 띠게 되고, 따라서 성

교육은 가치관 교육과 다를 바가 없다.

2) 성적 관계의 핵심 원리, 그것은 인간 관계의 핵심 원리와 다르지 않다! 그 핵심 원리는 바로

황금율이라고 할 수 있다. 기소불욕이면 물시어인

(5) 성 차별, 성 희롱, 성 폭력

1) 성 차별, 희롱, 폭력의 사례와 근저에 깔린 윤리적 문제

2) 성과 ‘신화적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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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신기한 것은 사랑 없는 결혼은 용납된다. 어느 순간 결혼은 거래가 되어 버리기도 한다.

저자는 이와 같은 사랑, 연애와 결혼 그리고 가족의 형성이라는 정해진 사랑의 틀에 반기를 든다.

길들여진 사랑은 성과 사랑이 억압되어진 것이고 이는 남녀 모두에게 진정한 사랑과 그에 따른 기쁨

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최근 우리 사회에서 많이 관찰된다. 저자는 우리가 진

정한 성과 사랑의 즐거움에 집중하지 못하는 주요한 이유를 유교와 가부장제의 사회문화적 조건에 찾

는다. 이들 문화는 여성을 대상화하고 남성 스스로도 사랑의 기쁨을 느끼지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는

저자 자신의 삶을 거울 삼아 사랑의 야성성을 회복하기를 넌지시 제안한다. (저자는 결혼하지 않은 상

태로 프랑스 남자와 함께 살고 있으며 둘 사이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이 글이 가진 가장 큰 미덕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던져

준다는 것이다. 사랑하면 결혼해야 하고, 결혼하면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결혼 없이 아이를

낳는 것은 매우 비윤리적인 것으로 다루어져온 것에 대해서 담담하게 꼭 그래야 할 것인지에 대해 문

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사회가 만들어낸 정상성의 규범을 따르지 않더라도 정말로 사랑의

본성에 충실한 대안적인 삶이 가능하다는 점을 저자 자신이 경험한 일상을 통해서 보여준다는 점은

슬로건과 같이 강한 주장의 글보다는 훨씬 더 잘 읽힌다.

저자의 주장에 몇 가지 불편한 점이 있기는 하다. 글쓴이의 경험으로부터 나온 글이기에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서구유럽의 성과 사랑에 대한 현실이 다소 과장되게 긍정적으로만 기술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성과 사랑의 억압이 우리 사회 문제의 (가장) 중요한 지점이며, 사랑의 야성력의 복원

이 우리 사회 문제 해결의 핵심처럼 기술된 부분도 쉽게 이해되기는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학술적으로

는 정신분석학자인 빌헬름 라이히의 주장에 너무 많이 기대고 있는 점도 조금은 아쉬운 점이다.

우리 모두 저자와 같이 그런 대안적 삶을 살 수도, 살 필요도 없다. 그것 역시 그 사람의 사랑일 뿐

이며, 내 사랑은 내가 (나의 파트너와 함께) 설계하고 행하며 책임질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내가 꿈꾸

는 사랑의 방식과 다른 방식의 사랑 이야기도 우리는 충분히 경청할 필요는 있다. 나의 사랑이 소중

한 만큼 나와는 다른 사람이 사랑하는 방식 역시 충분히 소중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필요도 있다.

어쩌면 우리가 지금껏 배워왔던 것과는 다른 사랑의 삶을 살아온 사람이 있으며,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기회를 갖는 것만으로도 이 글을 읽고 한 번쯤은 토론해 볼 만 하

다.

Ÿ 더 읽어볼만한 책들

위화 (1999). 허삼관 매혈기. 파주: 푸른숲. (원전은 1996년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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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에서의 ‘성’ 강의 요지

주차 12 주제 문학에서의 ‘성’ II

학 습

목 표

1. 문학에 나타나는 ‘성’에 대한 강의

2. 독서후 질의, 응답 및 상호 토론

강 의

자 료

1 야성의 사랑학(목수정)

2 허삼관 매혈기(위하)

(1) 사랑에 대한 담론의 부재

성에 대한 가장 큰 문제는 이율배반적 태도에 기인한다. 실제로 감정에 이끌리는 것이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이성으로는 배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다. 나아가 성과 사랑에 대해 솔직한 의견 표

명이나 제시는 쉽게 이상한 시각으로 보이기 쉬운 것이 문제이다. 그러다보니 실질적인 사랑과 성에

대한 이야기는 비공식적인 자리나 음습한 지하로 스며들게 된다.

이런 상황이 문제적인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하고 자연스러운 담론과 생각이 자리 잡지 못하고 왜곡

되고 기이한 것들이 진정인 것처럼 유통되게 된다.

주류 상황의 솔직하지 못함으로 인한 왜곡되고 잘못된 정보가 우리의 상황을 지배한다. 그리고 일

정한 나이가 되면 그 왜곡된 담론이 재생산되고 확대된다. TV 방송이나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

등은 그 자체로 목적을 가지고 있기에 ‘사랑’과 ‘성’에 대한 진지한 목적을 달성하기보다는 주변적 상

황으로 다루게 되고 부수적으로 취급한다. 나아가 요소로서 의도적 비틂을 시도하기도 한다. 하지만

성에 대한 주류 담론이 부재한 상황이기에 그런 담론들은 언론매체라는 ‘강력한’ 신뢰성을 바탕으로

옳음과 정당함을 획득한다.

대부분의 성과 사랑에 대한 문제는 이렇게 주류 담론으로 자리 잡지 못함에 기인하고, 자연스러운

대화와 상황에서 논의되지 못함으로 확대 재생산 된다.

(2) 나는 사랑한다. 그런데 너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같이 있고 싶어 하고 스킨십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너무 자연스러워

뭐라 말하는 것조차 공연한 군더더기 같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른 의도와 관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망각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사랑한다’는 말의 외연과 내포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기에, 쉽게 ‘사랑’은 두 사람 사이에서도 서로

어긋난다. 남성이 사랑한다고 하는 정도와 여성의 사랑한다고 하는 범위에는 종종 불일치가 생긴다.

흔한 일은 이런 경우다. 서로 사랑하기에 같이 잠자리를 하는 것은 아무렇지 않다고 둘 모두 합의

하고 인정한다면 그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1) 하지만 어느 한 쪽이 ‘사랑한다’는 말을 두고 그렇게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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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의, 응답 및 학생 토론 내용(요약)

1) 물론 사회적인 상황과 규칙을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점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항에서 설명한다.

각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이 벌어지는 경우는 진정한 사랑이라 하기 어렵다.

사랑인 줄 알고 계속 만났는데 훗날 돌이켜보니 일방적으로 당(?)했던 것 같다는 두려움에 떠는 사

례가 생각보다 꽤 있다. 또한 사랑의 방법이 모두 일정한 수준까지는 아니라는 점이 역시 그렇다.

문제는 사랑의 내용이지 방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방법과 수단만으로 사랑을 생각하는 것이 부수

적인 문제를 확산시킬 수 있다.

(3) 기준은 누가 만드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서로 사랑하는데 우리의 행동에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말과 행동을 규제하는 규칙이 있다. 20대

초반의 사람들은 주로 규칙을 불편하고 개성을 통제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규칙과 법에 그런 점이 없

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규칙이 생기는 이유와 그 효용까지 따져 본다면 규칙의 존재 자체가 아니라

규칙이 놓이는 위치를 문제 삼아야 함을 깨달을 것이다.

RC 환경의 기숙사에서 남녀 룸을 따로 정하고 서로 룸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이 현재 한국의

규칙이다. 외국의 기숙사 중에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는 강변을 하며 이런 규칙을 빨리 없애야 한다

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는 경우가 있다. 또, 단순히 룸에 물건을 가져다주러 갔는데 그것을 두고 서

로 불미스런 일을 했다고 오해하는 것이 옳지 않은 것 같다며 항변하기도 한다.

모두 일정 타당한 말이다. 그런데 규칙은 어느 집권자가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정한

한계 안에서 정해지는 것이다. 남녀 룸에 자연스럽게 들락거려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미국의 사회

적 수준에서는 그런 규칙은 공연한 통제이다. 앞서 말했듯이 서로 사랑해서 사랑을 나누는 것을 두고

뭐라 하는 것이 문제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는 그런 사회적 규칙을 받아들이지 못

한다. 불편한 것을 떠나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내가 옳다고 해서 떳떳하다고 해서 옳고 떳떳한 것이

아니고, 내가 사랑한다고 해서 사회적 규칙의 한계를 넘어가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되면 규칙이 무용

이 된다. 그리고 규칙의 무용은 결국 자신에게 피해를 초래하게 된다.

성과 사랑에 대한 규칙이 정해지는 한계를 얼마나 우리의 삶에 행복하게 긋느냐를 고민해야 하고,

그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각과 동의가 되어질 때 가능한 것이다.

※ 유광수 교수님 문학적 관점에서의 성 (‘야성의 사랑학’ 목수정)

○ 이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

이 책은 지금 읽지 않으면 다시는 읽을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다.

사랑이란? 착각하기 쉽다. 우리가 쌓아놓고 생각해놓은 것이 없으면 판단하기 어렵다.

우리는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할 수 있어야한다. ‘우연히’ ‘실수’ ‘잘’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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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질문들

Q. RA라서 여학생 방에서 남학생을 발견하면 벌점을 부과해야한다. 벌점을 주고 싶어서 주는 것은 아

니지만, 룸메이트 3명 모두 합의해서 방에 이성이 들어오면 괜찮지 않나? 이 책을 읽고 나니 굳이 왜

이성 간 방 출입을 금지하는 것인지 궁금해짐.

A1. 모두가 합의하면 괜찮다.

A2. 나도 방에 대해서 권한이 있기 때문에 YES라고 하지 않는 이상 안 된다. 만약 찬성을 해도 기숙

사에 살면 입사 때 동의한 규칙을 지켜야한다.

A3. 성 인식의 차이다. 외국에서는 여자/남자 서로 기숙사 출입이 자유롭다. 한국에서는 여자 방에 남

자가 들어가는 것을 불쾌하게 보고 사실을 왜곡한다.

A4. 고등학교 때도 남학생과 여학생이 같이 있으면 공부가 안된다고 했다. 이것은 인식의 차이고, 사

실상 룸메이트가 동의하면 가능하다.

A5. 룸메이트가 동의하면 상관이 없다.

A6. 가정에서 형성된 생각이다. 자연스럽지 않다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 사회에서는 ‘성’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어른이 되면 알게 된다.’라고 한다. 과연 무엇을

알게 되는 것이고 누가 가르쳐주는 것인가?

-둘이 좋아할 수 있고 합의해서 관계를 가질 수가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남들이 볼 때 문제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어떤 점이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어디까지가 문제인가? 무엇이 나쁜가? (i.e. 어디까지가 불륜인가?)

문제라고 말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임신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

-남자건 여자건 서로 기숙사 방에 들어가서 무엇을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이슈가 아니다. 성관계를 해

서 아니면 성관계를 할 것 같아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슈가 아니다. (단지 남들이 문제라고 생각해서

문제처럼 보이는 것. 우리는 자기성적결정권을 갖고 있다.)

-그러면 무엇이 이슈인가? 피해를 주는 것. 기숙사 방은 나만의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공

간을 침해하는 것이다.

-왜 이성 간 방 출입을 금지하는 규칙을 만들었을까?

-학생 간 통제가 필요?

-신중함?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모두가 지켜야할 규칙이 있는 것?

-다 1인실로 배정이 된다면?

-과연 진정으로 합의한 된 관계인가. 알면서 합의한 것인가. (스토킹? 강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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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는 어떤 선을 긋지 않으면 모든 것이 흔들린다.

-인간은 모여 사는, 사회적인 동물(진화론적 설명)이다.

-중심(pole)이 필요하고 중심의 필요성을 인정한다.

-숫자가 너무 많으면 여러 중심으로 분리된다. → 일정한 영역을 반드시 만들게 된 다. 개

체 수가 일정 수준이 되면 다른 그룹이 생긴다. → 가까운 서클에 있는 사람들 끼리는 서로를

잘 알고 알아볼 수 있다. →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선을 긋게 되어 있다.

-질서를 위해서 선을 긋는 것이다. 선이 없으면 카오스.

-‘기숙사에서 이성 방에 출입하면 안 된다’이라는 규칙을 누군가가 정했다. → 어긋나면 우리에게는 큰

카오스가 된다. → 수많은 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 → 다르게 사는 사람들도 있다.

-성에 대해서 얼마나 아는지가 우리의 삶을 자유에 영향을 미친다.

-사회에는 규칙이 있고 누가 만들었는지, 내가 받아들일 것인지는 다른 문제이다.

-사회는 점점 넓어진다. 하지만 무한대로 넓어지지는 않는다.

-미니스커트가 짧아졌다가 다시 길어진다. 왜 더 짧아지지 않는가? = 더 짧아지면 치마가 아니다. 미

니스커트를 입을 때 사회에서 인정하는 특정한 기준(사람마다 편차가 있지만)을 따르게 된다. 본인은

알면서 선택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가 사랑인가에 대한 사랑의 기준이 있다.

-사회의 규칙과 우리가 그 안에서 어느 정도로 성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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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의, 응답 및 학생 토론 내용(요약)

자연과학적 관점

- 인간이 어떤 식으로 진화했느냐에 대한 원리. 얘기하는데 인간이 이렇게 태어났으니 이렇게 살아야

만 하나? 아니면 다르게?

- 아무리 생물학적으로는 인간이 이렇게 태어났어도 살면서 바꿔나갈 수 있다는 부분이 명쾌함.

- 성 정체성(동성애자, 양성애자 등)이 완전 무 베듯이 갈리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음

- 각 문화권의 사례...를 잘 들어줬던 듯

- 사람이 사람에게 끌릴 때 면역 체계

이 책이 선정된 이유 - 성에 대해 근본부터 다루면서 많은 내용을 포괄하고 있음.

+ 생각할 거리가 있기에. 그리고 성에 대해 경건해 지자는 의미에서.

남성과 여성이 구사하는 성 전략이 다름을 알고,

왜 피임 방법이 질병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의 지침을 얻을 수 있고,

이론적 지식~현실적 필요를 포괄하는 내용을 알았으면 해서.

Q 여성은 공감, 남성은 해결.... 실제로 그런가?

A1 집단적 특성 A2 평균적인 것

cf. 옥시톡신이라는 호르몬. 여성이 아이를 낳을 때 힘들기 때문에 자궁 근육을 자극해서 편하게 만들

어주는 것. 이 호르몬의 차이로 아이를 잘 돌봐주거나 떠나거나(쥐로 실험)

땀냄새로 실험해보면.....매력을 느끼는 하나의 요소가 될 수 있음 (상대의 냄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고 말하는 커플을 보면 면역 체계가 비슷함)

유성생식이 진화해온 증거 중 하나 – 면역 메커니즘을 준비함으로 인해서...

여자는 저사람이 나랑 얼마나 생각이 비슷하냐를 보는데 남자는 몸짓이나 손짓 하나하나의 성적 어필

을 당해서..... 성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함;;; 별 의미없는 몸짓에 현혹되니까;;;

주차 13~14 주제 팀별 포럼 준비 및 분야별 토론

학 습

목 표

1. 각 분야 및 학문별로 접근한 ‘성’에 대한 종합토론

2. 팀별 발표주제를 확정하고 그에 따른 보충강연 등

강 의

자 료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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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의, 응답 및 학생 토론 내용(요약)

여성은 호르몬을 조절하는 약이 있는데 남성은 없는 이유 – 여성이 피임약 먹는 게 효과 있음 왜냐면

임신을 도와주는 호르몬과 방해하는 호르몬의 주기가 있어서 조절이 용이함

HIV에 노출 : 1. 생식세포를 통해서 2. 상처를 통해서

침을 통해서는 옮겨지지 않음. 안거나 그냥 접촉하는 걸로는 x & 피임도구 이용해도 됨

cf.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성병을 치료하려는 게 아니라 예방을 목적으로 병원을 가는 걸 이상하게 보는.. 사회.. 분위기는 기성

세대의 성에 대한 이중적인 잣대와도 관련이 있음..

+ 남녀가 만날 때 현실적으로든 어떻든 여러 준비가 필요함. 다들 미리미리 준비하길

* 인문학적 관점

인간이 자신은 누구이며(정체성)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그에 따른 윤리)를 말하는 것이 인문학? // 인

간은 삶을 넘어서 역사와 문화를 만들며 살아감. 인간이 삶이라는 공간에 던져져 살게 되면 무늬가

남는다. 인간의 무늬에 대한 학문 – 인문학

신이 인간을 나눠 놓은 이유 (feat. 헤드윅 <the origin of love>) - 인간의 힘을 약화시키려고 & 인

간이 평생 파트너를 찾아다니게 하기 위해서

이러한 플라톤의 세계관은 동성애도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있음

그리스 사회는 유대 기독교 사회보다 동성애에 자유로움

Sex 1. 성별 2. 성교 – sacre(가르다)라는 라틴어에서부터 나옴.

세계 문화를 보면 종교가 얼마 안 됨

서양은 유대 기독교(헤브라이즘)와 헬레니즘, 동양엔 유불선

우리는 이 둘의 영향을 받았지... 둘 다 ‘종족 보존-----쾌락 추구’라는 상반된 성의 문화의 어느 쪽에

무게를 실음.

그리스는 간통이나 동성애 이런 게 별 문제가 안 됐었음. 로마 시대 율리어스 카이사르는 소문난 바

람둥이였는데 ㅋㅋㅋㅋ회의중에 불륜 편지 읽기도 ㅋㅋㅋ

티베리우스라는 황제는 이성애를 지지했는데. 당시 황제를 비난할 때 쓰인 문구가 “쟤는 여자만 좋아

한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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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로마에 목욕탕 발달하는데 목욕탕에서 성매매 자유롭게 이루어짐. 엄청 값이 쌈. 여자 노예가 하

기 때문에.... 포도주 한 잔 값.

근데 포도주 잔이 납으로 만들어졌었는데.. 정자에 심각한 영향을 줘서.... 로마 인구 줄어듦.

그래서 이후 ‘혼인과 간통에 관한 법’ 만들어짐. 혼인을 장려하고..

문화--- 무엇이 인간다운가에 대한 대답의 역사

성에 대한 보수vs 진보 각자는 그 가치관이 옳다기보다는 무엇이 더 인간다운지를 지향했던 것.

성은 생물학적이며 문화적이고, 그러한 과정에서 인간의 육체와 문화를 교환하는 상태에서 일어난다.

이러한 차원에서 교육과 인식이 진행되면 그것은 특정한 가치를 띠게 되고,

따라서 성교육은 가치관 교육과 다를 바가 없다.

내가 욕구를 느끼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님. 물론 왜곡된 욕구는 있을 수 있지만.

인간의 문화는 인간이 가장 절실하게 여기는 욕구를 다스리고 시작함. 식사 예절, 화장실 매너가 존재

하듯.

● 성적 관계의 핵심 원리 – 그것은 인간 관계의 핵심 원리와 다르지 않다.

cf. 기소불욕 물시어인..

1 내가 하기 싫은 건 남에게도 하지 말라 2 내가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 Q 우리나라는 성에 대해 보수적인 것이 유교 때문인 줄 알았는데, 강의를 듣고 보니 유교 교리 자

체는. 딱히 성에 보수적이지 않은 것 같기도..??

A 우리나라의 성 문화가 왜 보수적이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간통법은 성에 대한 보수성에서 오는 게 아니라 여성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법...

동거를 반대하고 혼전순결을 지향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70~80년대에 먹고살기 힘들어서 성적인 쾌락

을 누리는 걸 금기시하면서....... 그렇게 된 것. 생산력의 문제와 연관됨. 풍요로운 사회는 성적으로 종

족 보존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없음.

60~80년대 남성들의 성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는 유교적인 체면과 관계가 있는 듯.

cf. 이슬람에서는 차도르를 통해 여성을 보호해준다고 하는데.

명목은 언제나 그럴듯하지만... 그게 실제로는 어떤 기능을 하는지 지켜봐야지.

인류 보편적인 성적 가치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다르다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는 소아성애나 수

간도 인정을 해줘야하나???

A. 인간의 존엄에 대한 생각도 시대마다 다름. 예전엔 “인간이 평등하다”는 말도 잘 못했었지..

‘양성평등 이야기’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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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딸에게 하는 이야기

‘불편해도 괜찮아’

-오늘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성 (우리 내면의 차별을 접근)

-후속: ‘욕망해도 괜찮아’

스캔들, 인간의 성에 관한 이야기

○ ‘불편해도 괜찮아’

영화 ‘300’

-영화 300 속 숨겨져 있는 장애인 차별

서구 Protestant 남성의 시각

관객은 스파르타쿠스 시각

-Orientalism (Edward W. Said) = 감성적 X, 이성적 O

고대어로 ‘해 뜨는 곳’ = 서양 사람들이 말하는 동양

여성적, 동양의 신비(mystique) vs 남성적

= ‘타자화(other)’하는 시선

= ‘인간 이하로(dehumanization)’

영화 ‘오아시스’ (이창동 감독)

-차별을 고발

정상/주류, 비정상/비주류 (정상이 중심)

장애인, 비장애인 (장애인이 중심)

= 남성과 여성의 차이 (강간당하는 여성)

-인간의 형식적 평등성

i.e. 투표에서 누구나 한 표를 갖고 있다

성소수자 등 평등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지랄총량의 법칙’

-관용의 시선

영화 소개

-‘연애의 목적’: 폭력적

-‘똥파리’: 추천

-‘빌리 엘리어트’: 인간의 가능성

-‘밀양’: Secret Sunshine, 다른 사람의 잘못을 수용과 인정하는 과정

-‘앵무새 죽이기’: 백인의 차별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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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성평등 이야기’

군대

외모지상주의

-여성을 평가하는 기준? 남성을 평가하는 기준?

다이어트

엄마란?

-가정주부, 워킹맘

-직업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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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C 포럼 1팀 발표 자료(보통사람: 성소수자에 관한 다양한 인식과 견해)

주차 15 주제팀별 포럼 발표 및 토론

주제 관련 강연(곽정은, 성 칼럼리스트)

학 습

목 표

1. 최종 RC 포럼 (3팀) 발표 및 토론

2. 대학생들의 연애, 사랑에 대한 실태 및 자아 찾기

강 의

자 료

1 RC 포럼 3팀 발표자료

2 주제 관련 강연(연애 잘 시작하기, 잘 유지하기, 잘 헤어지기) - 연애를 통해 ‘나’ 자신을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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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C 포럼 2팀 발표 자료(형식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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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C 포럼 3팀 발표 자료(대학생의 성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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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관련 특강 자료(곽정은, 코스모폴리탄 컨트리뷰팅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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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C 포럼(최종 발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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