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한탄강권 자원 활성화 방안 연구통한 브랜드화와 마케팅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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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례

    요약문 1

    본문 9

    Ⅰ. 서 론 11

    1. 연구의 필요성 11

    2. 연구의 목적 11

    3. 연구의 범위와 방법 12

    1) 연구의 범위 12

    2) 연구방법 13

    3) 연구의 수행체계 13

    Ⅱ. 한탄강 자원현황 14

    1. 한탄강 지정학적 현황 14

    2. 한탄강 자원 현황 15

    1) 역사자원 15

    2) 인물자원 19

    3) 명승지(스토리)자원 23

    4) 축제・행사・레포츠 36 5) 국가지질공원 38

    6) 한탄강댐 45

    Ⅲ. 한탄강 개발현황 47

    1.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47

    1) 연천군 48

    2) 포천시 49

    3) 철원군 50

  • 2.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51

    3. 시・군별 한탄강 관련 개발사업 52 1) 연천군 52

    2) 포천시 55

    3) 철원군 59

    Ⅳ. 하천과 연계한 국・내외 지역개발 사례 621. 국내사례 62

    1) 안양 수암천 62

    2) 부산 온천천 64

    3) 울산 태화강 65

    2. 해외사례 66

    1) 캐나다 서스캐처원강 66

    2) 영국 템스강 69

    3) 일본 아라강 70

    4) 프랑스 루아르강 74

    Ⅴ. 한탄강의 가치와 한계 78

    1. 한탄강의 SWOT 78

    1) 한탄강의 강점 78

    2) 한탄강의 단점 89

    3) 한탄강의 기회 92

    4) 한탄강 개발의 위험 99

    2. 한탄강의 SWOT 분석 100

    Ⅵ. 한탄강 자원 활성화 기본방향 구상 102

    1. 비전 102

    2. 실천 목표 102

    3. 기본 방향 102

  • Ⅶ. 한탄강 자원 활성화 방안 104

    1. 한탄강 캠퍼스화 방안 104

    1)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104

    2) 역사・인문자원 스토리텔링 및 네트워크화 104 3) 한탄강 캠퍼스화 106

    4) 한탄강 아카데미 활성화 107

    2. 한탄강 트레일 활성화 방안 108

    1) 브랜드 방안 108

    2) 선형 거점 차별화와 네트워크화 111

    3)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 117

    3.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 방안 118

    1) 인적 네트워크 구성 방안 118

    2) 한탄강 수계 환경 보전・관리 방안 120

    Ⅷ. 결 론 123

    ※ 참고문헌 125

  • 요 약 문

    - 1 -

  • - 3 -

    요 약 문

    한탄강의 역사자원은 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지정학적 위치와 역사자원으로 연천 전곡리

    구석기 유적, 태봉국(궁예), 한국전(철의 삼각지대)으로 정리되었고, 인물자원으로는 궁예,

    임꺽정, 한탄바이러스로 대표되는 이호왕 박사로 요약 되었다. 명승지(스토리)자원으로 금강

    산철교, 칠만암, 송대소, 고석정, 순담계곡, 화적연, 교동 가마소, 멍우리협곡, 비둘기낭 폭

    포, 아우라지 베개용암, 재인폭포, 불탄소, 선봉바위, 전곡리 유적 등을 소개하고 명승지마다

    담겨져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한탄강과 연계한 축제・행사로는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연천전곡리 구석기 축제, 한탄강 사계절 축제가 조사되었고, 현무

    암으로 특징되는 지질학적 가치를 상징하는 국가지질공원과 같은 유・무형의 지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탄강댐이 위치하고 있다.

    한탄강의 개발은 연천, 포천, 철원이 공통 또는 통일되게 추진하고 있는 ‘한탄강 주상절리

    조성사업’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사업’이 있으며, 연천군에서는 ‘한반도 생태평화벨

    트 조성사업’, ‘한탄강 관광지 오토캠핑장’,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 등이 있으며, 포천시에서

    는 ‘중벌리 감성・문화 경관 권역’, ‘비둘기낭 복합여가 휴양권역’, ‘화적연 복합여가 휴양권역’ 등 권역을 구별하여 권역별로 각종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철원군에서는 ‘한탄강

    생태순환 탐방로 개설사업’, ‘철원 고석정 관광휴양지 개발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한탄강은 기회와 위협, 강점과 약점이 상존하고 있으며, 분석결과 한탄강의 수려한

    경관, 지질공원, 인문・역사・생태자원, 주상절리길 등의 인프라는 현장교육의 수요와 레저인구의 증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과 맞물려 대외 인지도 및 관광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이며, 포천~구리 간 고속도로 건설은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파악되었다. 위락・숙박시설 부족, 접경지에 대한 불안 대책, 낮은 재정자립도 등의 약점은 민자 유치 또는

    외자유치를 통한 거점 숙박단지 조성, 군사시설을 이용한 안보관광 프로그램화, 국책 또는

    국가지원사업에 대한 3개 시・군(연천, 포천, 철원) 공동대응으로 단점을 최소화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었다. 남북관계의 부침, 안전사고, 자연훼손 등의 위협요인은 미래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측면에서 의연하게 대처해야 할 필요성을 안겨주고 있으며, 철저한 안전사고 대비

    와 자연친화형 자원 활용의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 - 4 -

    < 한탄강 SWOT 분석 >

    외부 요소

    내부 요소

    기회 (O) 위협 (T)

    •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개통• 현장교육 수요 증가• 한탄강 관련 개발사업 활성화• 한탄강에 관한 지자체간 협력 강화• 레저・캠핑 인구 증가•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

    • 남북관계의 부침(浮沈)으로 인한 안보 불안

    •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 개발로 인한 자연훼손• 환경단체의 개발 반대• 지자체간의 지역 이기주의

    (SO) (ST)

    ⌢S⌣

    • 한탄강댐 완공• 풍부한 생태자원과 수려한 자연경관

    • 안보관광 자원• 역사・인문 자원 풍부• 각종 개발사업 (주상절리길)

    • 국가지질공원 인증

    • 안보 광광 확대• 국가지질공원 인증과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으로 자연을 이용한 관광

    확대

    •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관광 확대• 현재 각 지자체간 운영 중인 사업과

    진행할 사업의 연관성 확대

    (WO) (WT)

    ⌢W⌣

    • 접근성 취약• 낮은 인지도• 낮은 재정자립도• 위락・숙박시설 부족• 접경지에 대한 불안• 관광지로서의 인력 부족• 정치적 관심 소외• 정책 추진의 구심점 부재

    • 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한 접근성 용이• 위락・숙박시설 부족으로 인한 1일

    투어 계획

    • 민자・외자 유치를 통한 숙박단지 조성

    • 경기도・강원도와 연천・포천・철원의 협업 확대

    • 지자체간 한탄강의 통합 브랜드화를 통한 홍보 확대

    • 안보와 안전사고에 대한 대책 강화

  • - 5 -

    한탄강 자원 활성화에 기본방향은 ‘세계유일의 아카데미 트레킹’을 비전으로 하여 아래와

    같이 구상하였다.

    < 한탄강 자원 활성화 기본구상 >

    비전 세계유일의 아카데미 트레킹

    실천

    목표한탄강 캠퍼스화 한탄강 트레일 활성화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

    기본

    방향

    지적 호기심과

    역사・문화 향유 확대여가활동 기회 확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

    공동체의식 강화와

    자연친화형 개발

    활성화

    방안

    •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인증

    • 역사・인문자원 스토리텔링 및 테마화

    • 브랜드화• 선형 거점 차별화와 네트워크화

    • 체류형 관광 활성화

    • 인적 네트워크 구성• 한탄강 수계 환경 보전 관리

    기대효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지역경제 활성화

  • - 6 -

    한탄강 자원 활성화 방안은 ‘한탄강 캠퍼스화’, ‘한탄강 트레일 활성화’, ‘지속가능한 경쟁

    력 강화’를 실천 목표로 하여 목표별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한탄강 캠퍼스화 방안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역사・인문 자원 스토리텔링 및 네트워크화’, ‘한탄강 자원의 개발 방안’을 중심으로 제시하였으며, ‘역사・인문 자원 스토리텔링 및 네트워크화’ 방안은 주요 거점별로 스며있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구상하였다.

    < 거점별 스토리텔링 네트워크 구상도 >

    연천(선사유적지) 포천(비둘기낭) 철원(고석정)

    선(先) 예(藝) 협(俠)

    ‘한탄강 자원의 개발 방안’은 교육, 여가, 생태라는 관광 형태의 통합 개발 방안을 제시하

    였다.

    < 한탄강 자원 프로그램 >

    통합 프로그램

    지오투어리즘

    Geo-tourism

    리버투어리즘

    River-tourism

    에코투어리즘

    Eco-tourism

  • - 7 -

    ‘한탄강 트레일 활성화 방안’은 통합 브랜드의 개념을 정리하였다.

    < 한탄강 자원의 통합 브랜드 개발 >

    통합 브랜드 개발

    지질공원 주상절리길 역사・문화・생태 자원

    ‘한탄강 트레일 활성화’는 한탄강의 사회적・경제적・심리적 효과를 유발할 것과 녹색교통수단을 통한 이동수단의 다양화, 기존 자원 활용 및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 홍보, 다양한

    상품 개발 및 인센티브 도입, 지속적인 코스 유지・관리 방안을 제시하였고, 전술한 거점별 스토리텔링 테마화 및 네트워크 구상을 바탕으로 하여 거점별로 통일성이 있으면서 차별화

    한 안내판, 홍보물 등의 디자인과 관광객들에게 식상하지 않은 다양한 배움과 경험을 제공할

    것을 제안하였다.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으로 ‘군산 1박2일 시티투어와 스탬프 투어’,

    ‘제주 올레길’의 사례를 들어 기념품, 스탬프 등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의 소프트웨어적인

    방안을 제시하였으며,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서는 추가 연구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지속

    가능한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는 통일적이고 체계적인 개발・관리를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인적 네트워크 구성방안’과 ‘한탄강 수계 환경 보전・관리 방안을 위하여 제주도 수월봉 사례와 일본 아라강 사례를 제시하였다.

  • 본 문

    - 9 -

  • - 11 -

    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한탄강이 지닌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강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문화, 생태, 관광, 산업자원을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한탄강이

    흐르는 각 지방자치단체(연천군, 포천시, 철원군)에서 제각각의 한탄강 개발을 하고 있는

    실정에 있다.

    이는 각 지자체 내에서도 마찬가지여서 관광, 문화, 환경 등 각 부서마다 협업이 안돼서

    한탄강과 연계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한탄강을 종합적인 안목에서 분석하여 현재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개발

    사업들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전략방안과 각 개발 주체들 간의 연대 또는 협업을

    통한 브랜드화와 마케팅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크게 수렴과 분산의 두 가지 측면에서 설정하였다.

    첫째, 수렴 측면에서는 한탄강 연안에 산재하고 있는 지질, 생태, 문화, 먹거리, 농촌,

    레저, 볼거리 등 다양한 자원의 통일되고 일관된 개발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수요자 입장에서는 같은 한탄강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자치단체 마다, 심지어는 지방자치단체

    내 실무 부서마다 제각기 다른 정책과 비전으로 강변 인프라를 개발하다 보니, 지질, 관광

    등 관심 분야를 제외한 문화, 농촌, 생태 등의 분야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한탄강의 잠재자

    원을 최대한 활용하지 못하고 기회비용을 일실하거나, 유사・중복 투자 등으로 낭비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다양한 한탄강의 자원들의 장단점 분석과 공통분모 도출을 통하여

    통합된 브랜드화와 마케팅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고, 나아가 한탄강 자원의 효율적인 운영

    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거버넌스 체계 구축방안을 구상하였다.

  • - 12 -

    둘째, 분산 측면에서는 한탄강의 지정학적 한계와 이에 따른 레저・관광의 일변도 개발이 이루어져 있어, 자원 활용의 다양화방안을 모색하였다. 한탄강 방문이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에서 느끼고, 배우는 감성적인 자원 활용은 무엇인지, 지역주민의 소득향상과 주민들과

    연대할 수 있는 자원들과 그 자원들의 활용방안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거시적으로 본 연구는 한탄강이라는 지역적 범위를 넘어 경기북부 발전이라는 비전하에

    경기북부 지역발전의 원동력을 찾고자 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3. 연구의 범위와 방법

    1) 연구의 범위

    (1) 공간적 범위

    공간적 범위는 한탄강 유역과 인근지역으로 한다. 여기에는 연천, 포천, 철원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관광개발을 하는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하고, 각 지역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통합적 방안을 구상한다. 또한 한탄강과 접근이 용이한 인근지역의 인문자원 등을

    살펴봄으로써 다각적인 자원 활용방안을 고민하였다.

    예를 들어 포천에서는 비둘기낭을 중심으로 드라마 촬영지를, 연천에서는 구석기 시대를,

    철원에서는 고석정을 중심으로 임꺽정과 궁예를 내용으로 주제화 하고 있어 이를 한데 아우

    르거나 체계화 할 수 있는 통합 브랜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2) 내용적 범위

    「경기북부 10개년 발전계획」내의 ‘한탄강 푸르른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한탄강 주상절

    리길 조성사업’,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지정’ 등 한탄강에 대한 기반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

    또는 계획 중이라는 전제 하에 개별적,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과 계획들

    에 대한 체계적 운영과 한탄강 종합개발계획의 선행 연구로서 산재되어 있는 각종 사업과

    계획들을 체계화 하고, 이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인적네트워크 방안과 마케팅의 활성화를

    위한 기초적인 브랜드화 방안 구상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 - 13 -

    2) 연구방법

    한탄강에 대한 기본적인 현황, 역사, 인문자원과 같은 선행조사는 문헌조사를 통한 자료

    수집과 현장 방문을 병행하였다. 한탄강의 자원과 한탄강 관련 개발되었거나 개발 중인

    사업 현황은 시・군청의 협조를 받아 현장회의와 방문을 통해 조사가 이루어졌다.

    국・내외 사례연구는 문헌조사를 토대로 하였으며, 필요시 현장을 방문하여 강변을 활용한 유역별 성장거점, 성장기반의 강화를 통한 지역발전과 경쟁력 확보사례를 조사하였다.

    또한 한탄강의 자원 활용의 최적방안을 도출하기 위하여 SWOT 기법을 활용하여, 위기와

    기회, 장점과 단점의 최적 융합방안을 구상하였고 한탄강 자원 활성화 기본구상과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하여 문화, 환경, 마케팅 등의 외부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본

    연구결과에 반영하였다.

    3) 연구의 수행체계

    연구의 수행체계

    주요연구내용 연구수행방법

    1. 한탄강권 현황조사 현장방문(회의), 문헌조사, 면담

    2. 국・내외 사례연구 문헌조사, 인터넷, 현장방문3. 한탄강 잠재력 분석 SWOT 분석

    4. 기본구상 및 활성화방안 SWOT 분석 결과 + 외부 전문가 자문

  • - 14 -

    Ⅱ 한탄강 자원현황

    1. 한탄강 지정학적 현황

    한탄강(漢灘江)은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平康郡) 현내면(縣內面) 상원리(上元里)의 장암산

    (長岩山,1052m)에서 발원하여 연천군 군남면 남계리의 도감포(都監浦)에 이르러 임진강에

    합류하는 총 연장 144km의 지방하천이다. 오늘날 한탄강의 물길이 유유히 흐르는 계곡은

    제4기 홍적세(200만 년 전 ~ 1만 년 전) 사이 땅속 깊숙한 곳에서 끓고 있던 용암이 철원에서

    북쪽으로 5km 정도 떨어진 평강의 오리산에서 분출하면서 시작된다. 분출은 최소 10번

    이상 계속되었는데, 오리산의 용암은 대지를 메우고, 추가령구조대의 낮은 골짜기를 따라

    흐르기 시작하여 오늘날의 현무암층을 형성하였고, 이후 서리작용과 침식작용을 반복함으로

    써 오늘날의 비경을 자랑하고 있는 한탄강 협곡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현재 한탄강을 행정구역 안에 포함하고 있는 연천군과 포천시, 강원도 철원군과 평강군에

    대하여 옛 지리지인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조선 후기의 각종 지리지, 읍지(邑誌) 등을 참고

    해보면 지금의 한탄강이라는 명칭을 찾아볼 수 없고, 우리나라 큰 강과 하천에 나타나는

    특징처럼 구간구간 마다의 고유 명칭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탄강의 명칭은 조선왕조실록에

    있는 ‘대탄(大灘)의 신에게 제사를 지냈다’는 기사(記事)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지금

    우리가 한탄강이라고 부르는 강의 이름은 대탄, 즉 ‘한여울’이라는 이름에서 유래한다. 본래

    대탄은 전곡읍 전곡리와 청산면 놀미 사이에 있는 큰 여울로 인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예부터

    지명이나 인명, 관직명 등에 ‘크다’는 뜻으로 써온 말인 ‘한’과 ‘여울’이 합하여 ‘한여울’이라

    불렸던 것이 세월이 흐르면서 ‘한’이 한자지명으로 보편화되어 옛 지리지에서처럼 ‘大灘’으

    로 옮겨 쓰이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한여울’이 어느 때부터인가 앞 음절 ‘한’이 실제의 뜻과는

    전혀 무관한 한자의 ‘漢(한)’으로 바뀌어 쓰면서 ‘漢灘(한탄)’이 되었고, 다시 일제 강점기에

    와서 지명이 통일되면서 뒤에 ‘江(강)’이 덧붙어 오늘날의 한탄강이라는 표준지명으로 변한

    것으로 추정된다. 1)

    1) 「접경지역 한탄강 인문자원 발굴 조사」(2015), (주)브랜드아큐맨/대진대학교 한국어문학부 편

  • - 15 -

    한탄강은 추가령 현무암으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으로 선캄브리아 시대부터

    신생대까지의 다양한 지질 지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주상절리가 곳곳에 분포하여 관광지로

    서 뛰어난 매력을 갖추고 있으며,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은 한탄강의 여러 계곡 중에서도

    드물게 하천의 바닥과 양쪽 절벽 모두 현무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천연 기념물 제436호로

    지정되었다. 한탄강에서 서식하는 어류는 2, 3급수에 서식하는 피라미, 갈겨니, 돌고기 등이

    있으며 멸종위기종인 목납자루가 출현되기도 한다. 그리고 겨울철 기러기류, 두루미류의

    월동지로 이용되며, 평야 지대에서는 쇠기러기, 황조롱이, 말똥가리 등이 출현한다. 포유류

    는 법적 보호종 수달, 담비, 삵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수달은 한탄강 본류를 주서식

    지로 이용하고 있다.

    2. 한탄강 자원 현황

    1) 역사자원

    (1) 연천 전곡리 구석기 유적

    사적 제268호로 1978년 미군 병사 보웬이 처음 확인한 이후 10차례 발굴 조사된 이

    유적은 전곡읍 남쪽 일대의, 한탄강이 U자 모양으로 감싸고도는 대지상(臺地狀)의 지형에

    분포하며, 지도상의 위치는 동경 127°3', 북위 38°1'이다. 이 일대에는 ‘전곡현무암(全谷玄

    武岩)’이라 부르는 철원-평강 지역에서 흘러온 현무암이 고기하천(古期河川) 퇴적을 덮고

    있는데, 하부(下部)의 연대가 약 60만 년 전, 상부의 현무암이 약 30만년 전후로 알려졌다.

    현무암 대지 위에 두께 3~8m의 퇴적물은 한탄강이 현무암 대지 위를 흐르는 동안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 퇴적물 속에서 석기가 발견되었다.

    퇴적층은 하부에 우각호(牛角湖)에 의해 퇴적된 호소성(湖沼性) 퇴적물 또는 강에 의해서

    퇴적된 모래층으로 구성되었고, 이 위를 적색 또는 황갈색 점토가 덮고 있다. 이 퇴적물은

    현무암이 절리(節理)현상으로 인하여 빠른 속도로 침식되는 과정을 고려한다면, 현무암 상부

    의 30만 년에서 많이 떨어지는 시기가 아닌 대략 중부홍적세의 후반 20만년 전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 - 16 -

    연천 전곡리 구석기 유적

    한편 아직 신뢰도에 문제가 있지만 퇴적물의 발열형광법(thermolumini-scence dating

    method)에 의하여 얻은 4만 5천 년 전이라는 연대를 주장하는 견해도 있으며, 상부홍적세

    에 들어서 급격히 침식되어 현재의 지형을 형성하였다는 견해도 있다.

    지금까지 발굴에서 채집된 석기는 4천여 점이 넘으며, 지표에서 채집된 석기도 많다.

    석기는 석영암(石英岩)과 규암(硅岩)을 이용한 것이 대부분이며, 현무암과 편마암도 약간

    섞여 있다. 재료는 거의 강바닥에서 채집된 것이다. 가장 특징적인 석기로는 아슐리안형의

    주먹도끼류이고, 평면이 첨두형인 것과 타원형으로 만들어진 주먹도끼류와 한 면 가공된

    주먹도끼(handaxe)・가로날도끼(cleaver)・뾰족끝찍개(pick)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찍개・긁개・다각면원구・소형찌르개 등이 발견되고 있으며, 이 외에 많은 수의 몸돌(石核)・격지(剝片) 및 부스러기돌 등이 발견되었다.

    주먹도끼

    석기는 대부분 직접타격법 또는 모루떼기법으로 제작된 것이며, 기본형이 만들어진 뒤에

    2차 가공을 시도한 것은 극히 적다. 2차 가공이 있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가공에 그치고

    있어서 동아시아의 전기구석기의 일반적 양상인 석기의 비정형성이 나타난다. 전곡리에서

    발견된 아슐리안형의 석기는 동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것으로, 세계 전기구석기문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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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아프리카의 아슐리안문화전통과 동아시아 지역의 찍개문화전통으로 나누어진다는 기존의 H.모비우스 학설을 무너뜨리는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 2)

    (2) 태봉국(궁예)

    궁예는 892년 북원(北原:原州)의 적괴 양길(梁吉)의 부하가 되어 그의 신임을 얻고 강원도

    각지를 공략하는 한편 수년간 자기의 세력을 부식(扶植)하고 임진강(臨津江) 일대를 공취하

    여 차차 독자적 기반을 닦아 898년에는 송악군(松岳郡:開城)에 웅거하여 자립의 기초를 세웠

    다. 이 무렵 왕건(王建:고려 태조)이 궁예의 휘하로 들어왔으므로 그에게 철원태수(鐵圓太守)

    의 벼슬을 주고 북원의 양길에게 대항하게 하여 그 땅을 빼앗고 901년 스스로 왕이라 칭하며

    국호를 고려라 하였다.

    태봉국 지도와 태봉국 도읍지의 실물모형

    당시 궁예는 신라에 의하여 망한 고구려를 대신하여 복수한다고 호언하며 서북지방의

    인심을 모으려 하였다. 904년에는 국호를 마진(摩震)이라 하고 연호를 무태(武泰)라 하였으

    며 신라의 관제를 참작하여 관제를 정하고 국가의 체제를 갖추었다. 이듬해 국도(國都)를

    철원으로 옮기고 성책(聖冊)이라 개원(改元)하였다가 911년 국호를 태봉(泰封)이라 고치는

    한편 연호를 수덕만세(水德萬歲)라 개원하고, 914년 다시 정개(政開)라고 개원하였다. 궁예

    는 철원을 중심으로 하여 강원・경기・황해의 대부분과 평안・충청의 일부를 점령함으로써 신라나 견훤(甄萱)의 후백제보다도 큰 세력을 형성하였다. 그리하여 태봉은 계속 신라의

    북쪽을 침범하는 한편 왕건으로 하여금 수군을 이끌고 서남해 방면으로부터 후백제를 침공

    하게 하여 진도(珍島)・고이도성(皐夷島城)을 격파하고 금성(錦城:羅州)을 점령하였다. 3)2) [네이버 지식백과] 연천 전곡리 유적 [漣川 全谷里 遺蹟] (두산백과)

    3) [네이버 지식백과] 태봉 [泰封]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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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한국전(철의삼각지대)

    철의 삼각지대란 철원・김화를 저변으로, 평강을 정점으로 한 삼각지대의 군사적인 호칭이며, 신고산∼평강으로 이어진 추가령지구대를 통과하는 경원선과 5번국도가 이 지대에서

    철원-연천-의정부-서울, 김화-포천-의정부-서울과 그 밖의 여러 곳으로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지이다.

    철의 삼각지와 백마고지

    6・25전쟁 당시에는 북한군과 중공군이 나진・성진・원산항에 양륙된 군수물자와 각지에서 동원한 병력을 이 지대에 집결시킨 뒤 전선에 투입한 공산군 최대의 중간 책원지(策源地)였

    다. 이러한 이유로 ‘철의 삼각(Iron Triangle)’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수없이 많은 크고 작은 작전이 이 지대 일대에서 펼쳐졌다.

    그 중에서도 쌍방의 전체적인 작전과 전세에 많은 영향을 끼친 중요 전투로는 파일드라이

    버(Pile Driver)작전・백마고지전투・저격능선전투 등이 있다.

    파일드라이버작전은 1951년 5월 27일부터 6월 20일까지 전개되었다. 이 작전은 중공군

    의 2차에 걸친 춘계 공세(1951.4.5.)를 격퇴한 국군과 유엔군은 철원-김화-양구-간성을

    연결하는 선으로 진격하였다. 이 작전에서 국군 제3사단과 제9사단은 6월 11일과 12일에

    철원을, 미 제25사단은 김화를 점령하고, 13일에는 미 제3사단이 평강에 진입하여 적정(敵

    情)을 수집한 후 철수하였다. 이 전투 이후 쌍방 어느 편도 철의 삼각지대 전체를 장악할

    수 없게 되었다.

    백마고지전투는 6・25 전쟁기간인 1952년 10월 6일부터 10일 동안 해발 395m 밖에 되지 않는 고지 하나를 빼앗기 위해 한국군 제9사단과 중공군 제38군 3개 사단이 쟁탈전을

  • - 19 -

    벌여 피아간 12차례의 공방전으로 24회나 주인이 바뀌기도 했다. 혈전사투의 초연이 걷힌

    다음 처절하게 변모한 산형이 흡사 백마가 누워있는 모습과 비슷하다하여 백마고지로 불리

    게 되었다고 한다. 백마고지 전투는 한국군의 방수능력을 높이 평가받는 일전으로 보(步),

    전(戰), 포(砲), 공(空)의 협곡이 긴밀하게 이루어진 고지공방의 범례가 되는 결전이기도

    하였다.

    저격능선전투는 1952년 10월 중순 국군 제2사단이 적의 아성으로 알려진 오성산 전선을

    공격하여 6주간의 격전 끝에 적을 격퇴하고 고지를 쟁취한 전투이다. 한국전쟁 발발이후

    3년간 치열한 전투의 중심은 중부전선인 철원, 김화, 평강을 잇는 지리상의 삼각지대를

    ‘철의 삼각지대’라고 한다. 철의 삼각지대는 천연 요지로서 보급과 통신망이 집중된 중부전

    선의 최대 격전지였다. 저격능선은 지형상의 위치로 볼 때 철의 삼각지대 안에 있어 피아간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는 처지였다. 당시 적은 오성산(수도고지)을 김화지역 방어의 최후

    거점으로 하였고, 아군의 국군 제2사진은 이 지점을 주저항선의 주요 거점으로 하였다.

    저격능선전투는 1952년 10월 14일 새벽 국군 제2사단 장병들의 공격으로 개전하여 같은

    해 11월 24일까지 43일 동안 계속되었는데 이 기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12회나 계속되었다.

    2) 인물자원

    (1) 궁예(弓裔)

    성은 김. 몰락한 진골귀족의 후예로, 신라 제47대 헌안왕(憲安王) 또는 제48대 경문왕(景

    文王)의 아들이라고도 한다. 아마도 정권다툼에서 희생되어 지방으로 몰려난 것으로 여겨진

    다. 어려서 세달사(世達寺:興敎寺)의 승려(僧號는 善宗)가 되어 선종(善宗)이라 불렸다.

    궁예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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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라가 쇠약하여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891년(진성여왕 5) 죽주(竹州:현 안성)의 산적

    기훤(箕萱)의 부하가 되었다가 892년에 북원(北原) 양길(梁吉)의 부하가 되었다. 그 후 양길의

    부하를 거느리고 강원・경기・황해 일대를 공략하여 많은 군사를 모으는 데 성공하자, 군도(群盜)를 배경으로 세력기반을 굳혔다. 또한 평산(平山)의 호족이던 박지윤(朴遲胤)의 귀부(歸附)

    와 해상무역에서 우위를 점하던 왕건가(王建家)의 협조로 군사력과 경제력을 얻게 된다.

    이러한 군사력과 경제력을 기반으로, 898년(효공왕 2) 양길을 타도하고 송악(松岳:현 개

    성)을 근거로 자립하여 고구려의 부흥을 표방하고, 다시 901년에 후고구려를 건국하여 스스

    로 왕이라 칭하였다. 904년 국호를 마진(摩震)으로 개칭하고, 도읍을 철원(鐵圓)으로 옮기고

    연호를 무태(武泰)에서 성책(聖冊)으로 고쳤다. 911년에 국호를 태봉(泰封)으로 개칭하면서

    연호도 수덕만세(水德萬歲)로 고쳤으며, 914년에 다시 연호를 정개(政開)라 개칭하였다.

    궁예는 국사를 총리하는 광평성(廣評省)을 비롯하여 병부(兵部) 등 10부와 9관 등의 관제

    를 정비하여 국가의 면모를 갖추었다. 또한 강원・경기・황해의 대부분과 평안・충청 일부를 점령하고, 왕건(王建)과 제휴하여 진도(珍島)・나주(羅州)를 점령하여 남서해의 해상권도 장악하였다.

    그러나 궁예는 신라를 멸도(滅都)라 일컫게 하고, 투항한 신라인을 모조리 죽이는 등 전제군

    주로서 횡포가 심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지위를 합리화하기 위하여 미륵신앙을 이용하였는

    데, 자신은 미륵불(彌勒佛), 두 아들은 보살(菩薩:靑光菩薩・神光菩薩)이라고 칭하였다. 915년에는 부인 강(康)씨와 두 아들을 살해한 후, 반궁예 세력에 대한 정치적 숙청이 이루어졌다.

    이와 같이 폭군으로 전락한 궁예는, 결국 그의 부하인 신숭겸(申崇謙)・홍유(洪儒)・복지겸(卜智謙)・배현경(裵玄慶) 등이 왕건을 추대하자 도망가다 평강(平康)에서 백성에게 피살되었다.4)

    (2) 임꺽정

    임거정(임꺽정)은 의적으로 유명하다. 그는 너무나 유명해졌기 때문에 오늘 날 마치 소설

    속에서만 나오는 작중인물 혹은 전설적인 인간으로 되어 버린 느낌이 있다. 그는 우리 정사에

    기록되어 있는 엄연한 실재 인물이며 명종17년(1562년)까지 재세하였던 피지배층의 한

    사람이었다. 기록의 대부분은 임꺽정의 생애사상 등에 관한 것이 아니라 신출귀몰한 그를

    체포하는 과정의 것이다.

    4) [네이버 지식백과] 궁예 [弓裔]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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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민출신으로 출셋길이 막히고 조정의 부패와 양반, 관료들의 수탈은 물론 토호들의 행패

    에 불만을 품어 당시 학정에 신음하고 있던 서민들과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을 규합하여

    대적당(大賊黨)을 조직하고 그 두목이 되었다.

    임꺽정 동상과 고석정

    지금 고석정 건너편 산 정상에 길이 2,892척(868m)의 석성을 쌓고 이곳을 웅거지로 하여

    함경도지방에서 이 지점을 거쳐 상납하는 조공물을 약탈해서 서민들에게 분배해 주는 활빈당

    활동을 전개하다가, 조정 관군에 쫓기게 되면 포위망을 뚫고 빠져나가곤 했는데 빠져나가는

    재주가 흡사 꺽지와 같다 하여 임꺽지(임꺽정)로 불렸다는 전설이 있다. 임꺽정은 그 후 1562

    년 조정의 토벌사 남치훈의 대대적인 토벌작전에 쫓겨 황해도 구월산에 숨어들었다가 부하의

    밀고로 관군에 체포되어 사형 당하였다. 성호 이익이 자신의 저서인 《성호사설》에서 조선의

    3대 도둑으로 홍길동과 임꺽정 그리고 장길산을 꼽을 정도로 조선시대 대표적인 도둑이다.

    현재는 그를 의적으로 평가하면서 소설책과 영화 등이 등장하기도 한다.5)

    (3) 이호왕(李鎬汪)

    한탄바이러스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 3,000여 명의 환자에 대한 연구를 통해 널리 알려졌

    기 때문에 한동안 한국형 출혈열이라 불렸다. 이후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병원체를 명확하

    게 파악하지 못하여 제대로 된 치료나 예방이 불가능했다.

    1976년에 우리나라의 이호왕(李鎬汪)이 동두천의 한탄강 유역에서 잡은 등줄쥐에서

    이 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발견하고 한탄바이러스라 이름을 붙이면서 그 정체가

    밝혀졌다.

    5) 접경지역 한탄강 인문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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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황 박사와 동두천시에 이호왕 박사 기념관

    한탄바이러스는 외피를 갖고 있는 음성 단일 가닥의 RNA바이러스로 80~110㎚ 크기의

    구형입자 모양이다. 1988년에 이호왕 등이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배양한 한탄바이러스를 0.05% 포르말린으로 약독화시켜 최초의 한탄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인

    예방이 가능해졌다.

    한탄바이러스와 한탄바이러스 감염경로

    1990년에 녹십자에서 한타박스라는 이름으로 출시되면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탄

    바이러스 감염을 막는 최상의 방법은 설치류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감염환자들도 사람

    간 전파는 없으므로 환자를 격리시킬 필요는 없다. 6)

    6) [네이버 지식백과] 한탄바이러스 [Hantaan virus, 漢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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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명승지(스토리)자원 7)

    (1) 금강산 철교

    철원군 정연리에는 이제는 끊긴, 금강산 전기철도교랑이 있다. 이 철교는 일제 치하였던

    1919년 금강산전기철도주식회사가 설립됨에 따라 착공되었는데 1924년에는 철원군과 김

    화군을, 1931년에는 철원과 내금강 사이의 전체 구간이 완공되었다. 당시 이 전철은 매일

    8회를 운행하였다고 하며, 내금강까지 요금은 당시 쌀 한 가마니 값과 필적할 7원 56전

    이었다 한다. 가격이 높아 보통사람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니, 가히 당시에는 지금의

    해외로 나가는 비행기 가격에 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노선은 우리나라 최초의 전철노선이라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해방 이후 6.25 전쟁의 결과로 이 노선은 지금은 다닐 수 없는 노선이 되었고, 처량하게

    철교만이 덩그러니 놓여있을 뿐이다. 철교에는 ‘끊어진 철길! 금강산 90km'라는 휑한 문구

    만이 방문객을 맞이할 뿐이다.

    금강산 철교

    (2) 칠만암

    양지리와 동막리 사이에서부터 대위리에 이르기까지 한탄강 중류에 위치한 경승지다.

    현무암과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수만 개에 달하는 기암괴석을 한데 모아 놓은 것처럼 기기묘

    묘한 신비로움을 이루고 있는 관광명소이다.

    7) 한탄강 주상절리길(2015). 철원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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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광해군 때의 유명한 무장인 충무공(조선시대 충무공의 시호를 받은 장군은 이순신

    장군만이 아니다) 김응하 장군과 그 동생인 김응해가 청년 시절 무과에 급제하기 전에 무예를

    닦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김응하 장군의 용마와 관계된 일화가 있는 곳이다.

    하루는 응하 장군이 아끼는 말에게 "내가 쏜 화살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먼저 화살이

    떨어지는 지점에 달려가 입으로 화살을 받으라."고 이른 후 "만일 내가 쏜 화살을 받지 못하면

    너는 단칼에 목이 날아갈 것이다"하고 화살을 쏘고 말을 달렸다. 이때 말이 달리다가 멈춘

    곳이 칠만암인데 멈춘 말을 보니 화살이 물려있지 않자 화살보다 늦게 도착한 것으로 착각하

    고 말의 목을 베고 말았다. 그러나 단칼에 맞아 쓰러지는 순간 그때서야 화살이 날아와

    쓰러진 말의 엉덩이에 꽂혔다는 전설과 함께 이곳엔 지금도 그때 세차게 달려와서 멈췄던

    말발굽 자리가 바위 위에 남아 있으며 이 바위 옆에 칠만암 소에서는 응하장군이 탔던 용마가

    났다는 유래를 전한다.

    칠만암

    (3) 송대소

    한탄강은 화산폭발 이후 용암이 흐른 자리가 바로 강이 된 매우 특이한 강이다. 한탄강이

    흐르는 양쪽은 높고 낮은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장관을 보여주는데 바로 한탄강 걷는 길의

    브랜드 명칭이 된 ‘주상절리’가 그것이다. 주상절리 외에 ‘판상절리’와 같은 특이 지형도

    한탄강에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한다.

    주상절리 층대가 장관을 이룬 그 한복판에 송대소가 있다. 소란 협곡이나 폭포 아래 깊이

    진 물속을 말하는데 이 송대소는 경치가 수려하고 물이 깊은데다 그 깊은 물속을 마치 유리

    속처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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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대소에 위치한 주상절리 형태는 뜨거운 용암이 식으면서 부피가 줄어 수직으로 쪼개짐

    이 발생하여 만들어졌으며, 대체로 5~6각형의 기둥형태가 흔하다. 무엇보다 수직적벽은

    높이가 30m이고 그 절벽의 높이보다 더 깊이 보이는 비취색의 한탄강이 있다.

    송대소

    (4) 고석정

    철원 장흥리에는 고석정이 있다. 고석정은 철원 구경 중 하나로 철원에서 첫 손가락 꼽히

    는 명승지라 할 만하다.

    강한 가운데 우뚝 솟은 바위 위에 바람처럼 앉아 있는 고석정은 그 자체부터가 이세상이

    아니다. 고석정에 대한 최초기록인 고려시대 승려 무외(無畏)의 「고석정기(孤石亭記)」를 보

    면 ‘철원군 남쪽으로 만여 보를 가면 신선(神仙)의 구역이 있는데 고석정이라 한다. 그 정자는

    큰 바위가 우뚝 솟아 일어나 높이가 3백 척 가량 되고 주위가 10여 장(丈) 쯤 된다고 신선의

    구역으로 표현하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한탄강의 한복판, 기암괴석에 고고하게 자리잡은 정자! 고석정이다. 유구한

    역사와 함께 한 고석정은 전설처럼 옛 신라의 진평왕과 고려의 충숙왕이 찾아 노닐었고

    조선시대에는 유명한 임꺽정이 이곳을 배경으로 활동하였던 곳이다.

    고석정과 임꺽정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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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꺽정은 고석정 건너편 산등성이에 석성을 쌓고 그 안에 자연적으로 이루어진 동굴에서

    은신하며 활동했다고 전해진다. 전설에 의하면 임꺽정은 둔갑술을 펼쳤다고 하는데 자신을

    잡으러 오는 관군을 피해 꺽지로 변해 물속에 숨었다고 하여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본래

    성인 임씨와 꺽지를 붙여서 임꺽정이라 했다 한다. 고석정 입구에는 괴력의 임꺽정이 큰

    돌을 무너뜨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동상이 서있어 옛날 임꺽정의 무쌍함을 엿볼 수 있다.

    이곳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석정이 있는 바위 위에 한 그루 소나무가 있었다고

    하는데 언젠가 누군가 소나무를 잘라가 버려 지금은 그루터기만 남아있다. 기암괴석에 고석

    정, 그리고 그 옆에 있던 소나무가 꽤나 멋스러웠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풍광을 볼 수 없는

    것이 다소 아쉬운 감이 있다. 고석정 일대는 여름에 래프팅과 캠핑 장소로 유명하며 겨울에는

    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는 탐조지와 얼음 트레킹으로 잘 알려져 있다. 더불어 부근에 있는

    백가리소, 무당소, 송대소 같은 곳도 있어 같이 둘러볼 수 있다.

    (5) 순담계곡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를 꼽을 때 두번째라면 서러울, 순담계곡이다. 철원군청에

    서 겨우 5km정도 떨어져 있을 뿐으로, 지척이라 할 만하다. 철원 내대리에 있는 순담계곡은

    그 지명의 유래가 매우 재미있다. 군탄리에 있는 제보자 홍창범 선생의 증언에 따르면 풀에서

    즙이나 액 같은 것이 나오는데 어린 시절 그것을 많이 빨아먹었다고 한다. 순이 나오는

    풀이 많다고 하여 순담계곡이라고 불렀다 한다.

    순담계곡

    순담계곡은 한탄강 물줄기 중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알려져 있고 기기묘묘한 바위와

    깎아 내린 듯한 벼랑, 연못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수량이 풍부하고 강변에는 보기 드문

    하얀 모래밭이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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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래프팅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아 계곡 주변에 전문강사와 래프팅을

    배우려는 사람들로 활기를 띄고 있다.

    (6) 화적연

    포천시 영북면 자일리와 관인면 사정리 경계에 있는 화적연은 한탄강에 있는 큰바위와

    깊은 연못으로 이루어진 절경이다. 마치 볏 짚단을 쌓아 올린 것 같은 형상 이어서 '볏가리소'

    의 한자역 '화적 禾積' 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화적연 사진과 겸재 정선 作

    어느 날 한 늙은 농부가 3년 가뭄에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하늘을 원망하면서 이 연못가

    에 앉아 한숨을 쉬면서 "이 많은 물을 두고서 곡식을 말려 죽여야 한다는 말이냐? 하늘도

    무심커니와 용도 3년을 두고 낮잠만 자는가 보다"라고 탄식하자 물이 왈칵 뒤집히며 용의

    머리가 쑥 나오면서 꼬리를 치며 하늘로 올라가자 그날 밤부터 비가 내려 풍년이 되었다고

    한다. 이는 실제 제보자인 이옥선 선생의 제보에 의한 것으로 실제 이를 경험했다고 하니

    실로 기이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때부터 이 지방에 가뭄이 들면 화적연에서 기우제를

    지내는 풍습이 생겼다.

    (7) 교동 가마소

    포천시 교동 남쪽에 있는 소(沼)로 가마솥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가마솥처

    럼 둥근 데가 있고, 그 지류 중에서 가장 깊다. 원래는 7~8m 정도 됐는데 지금은 대부분

    메워졌으며 이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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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동 가마소

    원래는 ‘큰 가마소’와 ‘작은 가마소’가 있었으나 현재는 가마소 한곳만 남아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은 이렇다. 어느 신랑과 신부가 제비바위 밑에 난 좁은 길을

    지나고 있었다. 그런데 가마를 지고 가던 가마꾼이 그만 발을 헛디뎌 그만 소로 풍덩 빠지고

    그와 동시에 뒤따르던 가마도 빠지고 가마를 지던 가마꾼도 빠졌다. 또한 말을 타고 가던

    신랑도 신부를 구하기 위해 달려들다가 같이 빠지게 되었다. 이런 일이 있은 후로 사람들은

    그 길이 흉하다고 하여 소를 메워버렸다.

    가마소는 깊은 곳이어서 물이 검정 빛깔을 띠기 때문에 검은소, 또는 거무소로도 불렸다고

    한다. 또한 가마, 거머, 고모, 마고는 비슷하게 종교적인 의미로 쓰이기 때문에 신앙의 공간으

    로 인식되기도 했다고 한다. 현무암 지대인 한탄강은 이처럼 갑자기 깊어지는 소가 많은데,

    실제로 한탄강 줄기에서 가마소라는 지명만 수십 개에 이른다.

    (8) 멍우리 협곡

    이 멍우리 협곡의 지명유래담은 사람의 몸이 물건에 부딪혔을 때 생기는 그 멍을 말한다.

    즉 넘어져 생긴 멍과 관련된 지명이란 의미이다.

    멍우리 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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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탈에 넘어져서 멍들어서 멍우리가 되었다는 설이다. 실제로 소회산리의 주민인 안성구

    선생의 제보에 따르면 돌도 검고, 바닥도 검고 사람 다니기가 불편해서 멍우리협곡이라 했다

    고 한다. 충격을 받아 멍이 든 것을 멍울이라고 하는데, 언어학적으로 멍우리는 멍울의 잘못된

    표현이다. 그런 점에서 ‘멍우리=멍울’로 파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목에 금빛 줄무늬가 있는

    우리나라 토종 수달의 한 종을 ‘멍’이라고 불렀다. 그 멍이 사는 강, 강이 乙자 형태이기

    때문에 ‘멍을리’가 되었고, 다시 발음이 부드럽게 변하면서 ‘멍우리’가 되었다고 한다.

    (9) 비둘기낭 폭포

    폭포 뒤의 동굴에서 흰 비둘기들이 집을 짓고 살았는데, 비둘기 둥지와 같이 움푹 파인

    낭떠러지라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유래하였다. 비둘기낭 폭포는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협

    곡과 동일하게 한탄강 용암 대지가 불무산에서 발원한 불무천에 의해 개석되면서 형성된

    폭포이다. 비둘기낭 폭포는 포천 한탄강 주상절리협곡과 같이 주변의 크고 작은 하식동과

    주상절리, 판상절리, 협곡, 용암대지 등 철원-연천 지역의 지형 및 지질 형성 과정을 이해하

    는 데 중요한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비둘기낭 폭포

    (10) 아우라지 베개용암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과 연천군 전곡읍 신답리 일대에 걸쳐 있는 베개모양의 옆으로 누운

    용암바위로, 포천에서 지정한 한탄8경 중 하나이다. 아우라지는 한탄강과 영평천이 만나는

    합수머리를 가리킨다.

    아우라지는 두 강물이 만나서 어우러지는 곳이라는 뜻으로 우리나라에도 여러 지역에

    아우라지라는 지명이 있다.

  • - 30 -

    베개용암은 현무암이 물과 만나 급랭하는 곳에서 베개모양으로 둥글게 만들어진 것이다.

    베개용암은 흔히 볼 수 없는 구조인데, 이곳에서는 여러 개의 베개를 쌓아놓은 듯한 베개용암

    을 볼 수 있다.

    베개용암은 오리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구 한탄강 유로를 따라 흐르다가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 물과 만나 급랭하여 형성된 것이다. 현무암질 용암은 온도가 약 1,200도 정도 되는

    데, 물과 만나니 바로 냉각되어 굳어버렸다. 또 뒤에서 밀려오던 뜨거운 용암이 굳어버린

    현무암의 틈으로 빠져나와 또 굳어버리고 이렇게 해서 베개용암이 만들어졌다.

    아우라지 베개용암과 현무암

    (11) 재인폭포

    재인폭포는 연천군 부곡리에 있다. 부곡리 마을자체가 재인폭포와 연관이 깊어, 마을

    여기저기 재인폭포와 관련된 설화와 지명의 유래가 자주 눈에 띈다. 손으로 꼽아보면 재인폭

    포로 넘어가는 재인고개, 재인폭포 북쪽에 있는 큰 골짜기인 가마골, 큰골, 성지골 등등

    재인폭포와 연관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

    재인폭포

  • - 31 -

    재인폭포와 관련된 전설을 풀어본다.

    옛날에 새로 부임한 원님이 우연히 이 고을에 사는 재인의 아내를 발견하였다. 원님은

    재인 아내의 미모에 반하여 범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재인의 아내는 “쇤네는 주인이 있는

    아낙입니다.”하고 강력히 거절하였다. 색욕에 사로잡힌 원님이 “네 서방이 뭐하는 놈이냐?”

    하고 물으니, 여인은 대답하기를 “이 고장에서는 제일 소문난 외줄타기 재인입니다.” 하고

    자랑스럽게 답하였다. 이에 원님은 재인을 죽이고 그의 아내를 차지하려는 생각으로 줄타기

    대회를 열기로 하고, 재인을 죽이기 위해 밧줄에 칼집을 내서 폭포 위의 절벽에 매어 놓고는

    줄을 타게 하였다. 재인이 떨어져서 죽으니 원님은 여인에게 “이제는 네 남편이 없으니,

    나와 같이 살아도 되지 않겠느냐?” 하고는 강제로 수청을 들게 하였다. 재인의 아내는 원님의

    강압을 이기지 못해 수청을 들지 않을 수 없었지만, 원님이 밤에 범하려고 접근하자 원님의

    코를 물어뜯고 자결하여 절개를 지켰다. 이 일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재인과 아내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폭포를 ‘재인폭포’라 하였고, 그들이 살던 마을은 ‘코문이’라고 하였다. 코문

    이는 다시 고문리(古文里)로 정착되었다 한다.

    재인폭포 위로는 용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용소가 있고 폭포 부근에는 동막골 유원지,

    오봉사지부도 등 볼거리가 있다.

    (12) 불탄소

    연천군에서 시를 쓰며 야생조류 보호활동을 하고 있는 이돈희 선생은 그의 시집 “한탄강의

    노래”에서 불탄소를 노래한 적이 있다.

    옛날부터 전해오는 / 강물의 이야기

    여기 / 명주실 한 꾸리를 다 풀어도 / 깊이를 알 수 없는 /

    미지의 수굴이 있다.

    음험한 수굴에서 / 용이 되지 못한 한을 품고 사는 이무기

  • - 32 -

    불탄소는 연천군 번드리 동쪽에 있다. 지금은 농업용수 취수장이있다.

    전설에 따르면 과거에 하늘로 승천하려다가 실패한 이무기가 살고 있었으며, 그래서 강가

    에 소를 매어 두고 농사일을 하다보면 이무기가 소를 잡아먹고 매어 놓은 줄만 덩그렇게

    놓여 있었다고 한다.

    부근 고문리에 사는 오랜 이들의 말에 따르면 과거에 젊은 혈기로 불탄소에 잠수한 적이

    있었는데 4m 정도를 들어갔는데도 아래가 검고 끝이 안보였던 데다 찬물이 꾸역꾸역 올라와

    무서워서 도로 올라왔다고 한다. 폭약을 터트렸는데도 물기둥이 별로 안 솟을 정도로 깊은

    곳이 바로 불탄소이다. 예전에 이 불탄소 주변은 임진강 너머에서 올라온 새우젓을 실은

    배가 지나가기도 하였고, 좋은 목재로 쓸 만한 아름드리 큰 나무들이 불탄소 아래에 모여

    뗏목으로 엮어 한탄강 강물을 타고 흘러 도강포까지 내려가 팔렸다. 이곳은 민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곳이고 특히 철이면 장어, 잉어, 쏘가리, 참게 등이 난다. 주변에 수도권까지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민물고기매운탕 식당이 있다.

    불탄소

    (13) 선봉바위(좌상바위)

    선봉바위는 청산면 장탄리(長灘里)에 소재하고 있는 한탄강 유역의 작은 바위 봉우리이다.

    이곳은 한탄강의 강물이 맑고 깨끗하며, 강물의 침식 작용에 의하여 깎인 강 양쪽의 절벽이

    아름다워서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민물고기가 많아 낚시꾼도 많이 찾는 곳이

    다. 또한, 소수력 발전소를 겸한 다목적 댐이 축조되어 청산면 궁평리에서 백의리에 이르는

    큰 호수가 형성되어 있다. 선봉바위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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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 이 바위 봉우리에 한 스님이 살고 있었는데, 바위굴 속에서 생식(生食)을 하며

    도를 닦고 있었다. 이 스님은 사람의 근접을 싫어하며 혼자 살고 있었다. 어느 해 봄 날씨가

    무척 가물어 비가 오지 않아 새싹이 나오자마자 말라죽어서 스님이 생식할 풀과 나뭇잎이

    없어져 살아가기가 곤란하게 되었다. 하루는 스님이 식량을 좀 얻으려고 마을에서 제일

    큰 부잣집을 찾아갔다. 이 집은 욕심 많은 구두쇠 시아버지와 젊은 며느리가 살고 있었다.

    시아버지는 스님의 구걸을 거절하고 쌀 대신 쇠똥을 한 삽 퍼 주었다. 이 광경을 본 마음씨

    고운 며느리는 안타까워서 광에 들어가 쌀을 한 바가지 퍼서 스님에게 몰래 주었다. 스님은

    감사의 인사를 하고 바위굴로 돌아왔다.

    며칠이 지난 후 갑자기 검은 구름이 모이더니 천둥번개가 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마을 전체가 물바다가 되어 버렸다. 이 며느리는 목숨을 건지기 위하여 선봉바위 쪽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이때 스님이 내려와 그 며느리를 구하면서 말하기를, “어떤 소리가 나더라

    도 뒤를 보지 마시오!” 라고 하였다. 바위 위로 올라갈 무렵, “사람 살려요!”하는 목소리가

    들려 왔다. 며느리는 스님이 이야기한 당부를 깜빡 잊고 그만 뒤를 돌아보았고, 그 순간

    스님과 며느리는 바위 문턱에서 화석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지금도 선봉바위의 작은 돌문

    밑에는 그 모습이 남아 있다고 전한다. 바위가 가파른 절벽이며 그 모양이 매우 아름답다.

    선봉바위

    (14) 전곡리 유적

    우리가 어렸을 적에 선사시대로 구석기와 신석기를 배웠다. 구석기라면 예전엔 타제석기

    지금은 뗀석기라고 부르는, 말 그대로 돌 등의 단단한 것으로 돌을 쳐서 인간에게 유용한

    도구나 무기를 만들던 시대, 바로 구석기 시대다. 연천군 전곡리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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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석기 유적지가 있다. 소위 전곡리 유적인데 이 유적지가 발굴된 계기가 있다. 1978년

    한탄강 유원지에 한 미군 병사가 놀러 왔다. 이 미군병사는 전곡리까지 와서 돌아보다 땅에서

    기이한 돌조각 하나를 발견한다. 미군병사가 그저 스쳐 지나갔을 수도 있었던 돌조각을

    호기심에 당시 서울대학교에 재직 중이던 고 김원룡 교수에게 가져간 것이 결정적 발견의

    단초가 되었으니, 참으로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땅에서 수만 년 수십만 년을

    잠들었을 석기 하나가 우연찮게 관광 온 미군병사에게 발견되어 이것이 또 서울대학교의

    교수에게 들어간 것이다. 이후 김원룡 교수와 영남대학교 정영화 교수가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이 돌 조각이 아슐리안계 구석기 유물로 밝혀지면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구석기 유적

    지로 알려지게 된다.

    1978년 주먹도끼와 가로날도끼 등 아슐리안형 석기의 발견 이후 현재까지 11차에 걸친

    발굴을 통하여 유적지의 성격 규명을 위한 학문적 노력이 계속되어 왔고 3,000여 점 이상의

    유물이 채집되었다고 한다.

    이들 석기의 발견은 1970년대 말까지도 이들 석기의 존재 유무로 동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으로 구석기 문화를 양분하던 뫼비우스의 학설을 바꾸는 계기로써 세계 구석기학 연구

    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으니 우리나라 고고학의 한 지평을 연 발견이자 연구일 것이다.

    또한 동아시아의 구석기 문화를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하려는 많은 시도들을 불러일으켰고

    이는 한국의 구석기 연구뿐만 아니라 전 세계 구석기 연구를 풍부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고 한다.

    연천 전곡리 유적지와 주먹도끼

  • - 35 -

    현재 연천 전곡리 유적 내에는 구석기 유적관과 자료관 등 관람시설과 구석기 시대 생활상

    을 보여주는 야외 조형물이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배치되어 구석기 시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15) 전곡리 선사 박물관

    전곡리 선사박물관은 2004년 문화재청의 기본계획 승인이 난 이후 치밀한 계획과 준비

    하에 2011년에 개관한 박물관이다.

    연천 전곡리 선사박물관

    박물관 설계는 공모를 통해 이루어졌는데 전 세계의 지대한 관심 하에 프랑스의 니꼴라스

    데마지에르씨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동아시아 최초의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발굴 현장에 건립된 전곡리 구석

    기유적박물관이며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등의 구석기 유물들을 중심으로 인류의 진화와 구석

    기시대 문화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의 유물들로 전시공간을 구성하고

    있다.

    박물관의 주요시설로는 고고학체험센터, 상설전시장, 특별전시공간으로 이루어져있다.

    특히 상설전시관은 약 7백만 년 전, 인류 여정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타임라인을 따라 전시실

    중앙에서 진화 단계별의 고인류들과 만나게 되는데 이때부터 바닥에 표시되어 있는 타임라

    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동하면 복원된 인류모형, 매머드, 대형 지구본,

    전곡리의 석기, 벽화동굴, 매머드 뼈로 지어진 움집 등 아프리카에서 출발한 인류가 어떻게

    각 대륙과 기후들로 퍼져 나가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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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축제・행사・레포츠8)

    한탄강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축제・행사는 그리 많지 않으며, 시・군별로 한탄강과 관계된 축제・행사는 다음과 같다.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

    - 시기 : ’16년 5월

    - 장소 : 연천군 전곡리 유적 및 전곡읍 일원

    - 내용 : 선사시대의 구석기문화 체험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

    한탄강 사계절 축제

    - 시기 : ’16년 5월 ~ 12월

    - 장소 : 포천시 관인면 중리 일원

    - 내용 : 봄 “청보리 축제”, 여름 “해바라기축제, 물놀이축제”,

    가을 “코스모스축제”, 겨울 “눈꽃축제”

    봄 여름

    8) 2016년 개최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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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겨울

    한탄강 사계절 축제 홍보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철원군)

    - 시기 : ’17년 1월

    - 코스 : 철원 한탄강 태봉대교 ~ 고석정

    - 내용 : 겨울철 철원 한탄강 상류에서 하류를 따라 걸어보는 얼음 트레킹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

    래프팅 (Rafting)

    한탄강 래프팅은 현무암 협곡으로 형성된 한탄강 줄기에서 즐기는 철원군을 대표하는

    체험관광이다. 래프팅 코스는 순담~군탄교 구간과 직탕교~승일교 구간을 제일 선호하고

    있으며 거리는 6~7km이고, 소요시간은 2~3시간 정도이며, 연간 40~50만 명이 찾고 있는

    국내 제일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래프팅을 하며 한탄강의 협곡과 기암절벽을 바라보며

    일상의 시름을 잊고 자연에 도취되어 심신을 수양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여름철에는

    수량이 풍부하여 스릴을 만끽하는 레포츠로 각광받고, 가을철에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절벽 사이에 단풍을 감상하며, 겨울철에는 계곡의 얼음길에서 즐기는 트레킹이 있다.

  • - 38 -

    한탄강 래프팅

    원래 래프트란 나무로 엮은 뗏목을 뜻하는 말로, 래프팅이란 뗏목을 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요즘에는 여럿이 함께 PVC나 고무로 만든 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골짜기와 강의

    급류를 타는 레포츠를 가리킨다. 래프팅의 장점으로는, 첫째 장애물이 있거나 물 깊이가

    얕아도 물이 있고 급류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도 안전하게 스피드와 스릴을 즐길 수 있고,

    둘째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야 가능한 운동이기 때문에 협동심과 인내심을 기르는데 좋다.

    이 밖에 온몸의 힘을 모아 물살을 헤치며 노를 저어야 하기에 전신운동의 효과가 크고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어 건강에 좋은 장점도 있다.

    우리나라는 강이 많고 산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급류 지대가 많아, 코스만 개발하면 래프팅

    을 즐길 수 있는 장소는 충분하다. 현재 개발된 장소로는 한탄강 상류 약 13km, 조양강과

    동강 약 65km, 내린천 약 70km, 영월 서강 약 10km, 홍천강 약 12km 이외에 진부령

    계곡, 백담사 계곡 등 10여 곳이 넘으며, 계속하여 새로운 코스가 개발되고 있다.9)

    5) 국가지질공원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지질공원으로서 북한의

    강원도 평강군에서 발원한 한탄강과 그 하류에 위치한 임진강 합수부를 포함하고 있다.

    지금의 한탄강과 임진강 일부 지역은 약 50~13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인해 형성되었으며,

    그 당시 흐른 용암으로 인해 현무암 절벽, 주상절리와 폭포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지형과

    경관을 갖게 되었다.

    9) [네이버 지식백과] 래프팅 [Rafting]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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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질공원은 특별한 과학적 중요성, 희귀성 또는 아름다움을 지닌 지질명소를 보존・활용하는 프로그램으로써, 과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적 가치를 함께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보전, 교육 및 관광을 통하여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안내판과 차탄천 주상절리

    이와 같은 가치를 지니는 한탄강 지질공원의 현황은 다음과 같다.

    지질공원 개요

    - 위 치 : 경기도 포천시 및 연천군 일원

    - 면 적 : 766.68㎢ [포천시 493.31㎢, 연천군 273.37㎢]

    - 공원 관리청 : 경기도

    - 운 영 주 체 : 포천시, 연천군

    - 지 질 명 소 : 비둘기낭 폭포 등 20개소

    지질・지형학적 특성 - (지형) 한탄・임진강 지질공원은 현무암 협곡 중심의 지형으로 점성이 낮은 용암이 하천을

    따라 흘렀고, 이를 하천의 침식작용으로 인해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이러한 하천과

    용암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하식절벽, 하식동굴 등의 하천침식지형을 관찰 할 수 있으며,

    주상절리, 판상절리 등 지구조적 특징도 관찰 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현무암 협곡이다.

    - (지질) 한탄・임진강 지질공원은 내륙에서 보기 힘든 화산암 지대로 선캄브리아기,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에 걸쳐 지질시대별 암석의 다양성이 뛰어난 지질공원이다. 특히 편암,

    규암, 대리암 등의 변성암과 화강암, 현무암, 응회암인 화성암 그리고 역암, 사암, 이암

    등의 퇴적암이 매우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지질학적 교육 자료로서 가치가 매우 뛰어난

    곳이다.

  • - 40 -

    지질명소

    고남산 자철석 광산

    ◦ 고남산 자철석광산은 선캄브리아기 변성퇴적암류인 연천층군을 관입한 반려암질암내에 발달하는 철광상임.

    ◦ 티타늄의 함량이 높게 나타나는 자철석 광상으로 함티타늄 자철석 광상의 성인은 염기성마그마에 기원된 정마그마 광상으로 해석 됨.

    ◦ 국내 유일의 가행 중인 함티탄자철석광산으로 지하자원의 생성에 대한 연구가치가 높음.

    지장산 응회암

    ◦ 지장산 응회암은 험준한 절벽을 형성하는 곳이 많으며, 일부 부석편들은 청회색을 나타내고 부분적으로 용결되어 있는 용결응회암이 관찰됨.

    ◦ 유문암질 라필리 응회암 내 청회색을 나타내는 부석편들이 부분적으로 신장됨.

    화적연

    ◦ 화적연은 한탄강변의 지형경관 중에서도 뛰어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대보화강암을 뒤덮은 현무암층, 현무암 주상절리, 화강암 암반, 상류에서 공급된 풍부한 모래와 자갈 등 다양한 지형 요소들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음.

    ◦ 대보화강암과 다른 백악기 암체인 명성산 화강암과 현무암, 산성암맥 등에 대한 지질학적 연구 필요함

    교동가마소

    ◦ 한탄강의 지천인 건지천 하류 부근의 현무암 계곡으로, 소규모 폭포, 소, 주상절리, 돌개구멍 그리고 기공 등이 발달해 있음

    ◦ 단층대를 따라 발달한 고지형을 채운 현무암이 새롭게 형성되는 하천을 따라 침식되어 드러난 곳으로 현무암의 특징이 잘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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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둘기낭 폭포

    ◦ 분출된 대규모의 현무암질 용암이 한탄강의 지류에서 역류하여 용암대지를 형성하였고 이후 하천에 의한 풍화, 침식작용으로 떨어져 나간 주상절리와 함께 소규모의 폭포가 형성됨. 현재까지 계속된 풍화와 침식작용은 폭포의 규모를 키우고 하식동굴을 형성함.

    아우라지 베개용암

    ◦ 분출된 현무암질 용암이 옛 한탄강 유로의 물속에서 급격히 식어 형성된 동그란 베개모양을 한 용암임.

    ◦ 베개용암 상부에서는 새로운 용암의 유입으로 고화된 용암의 표면이 깨지고 뒤틀린 클링커와 잘 발달한 주상절리를 관찰할 수 있음.

    멍우리 협곡

    ◦ 철원평야를 이루며 흐르던 현무암질 용암이 변성암으로 이루어진 좁은 통로를 통과해 남서쪽으로 흘러가는 부분으로 과거 좁은 통로를 채웠던 현무암은 현재 통로의 내측부에만 일부 남아 가파른 절벽을 이루고 있음.

    ◦ 특히 굽이치는 한탄강에 의해 강의 외측부는 현무암이 대부분 침식되어 변성암이 노출된데 비해, 침식을 덜 받은 내측부는 길쭉한 형태의 현무암 평지가 절벽의 상단에 발달함. 협로를 통과한 용암은 또 다른 북북동 방향의 단층을 만나 단층방향으로 길쭉한 현무암 지대를 형성함.

    구라이골

    ◦ 현무암 지대의 한탄강 지류에 발달한 소규모 협곡으로, 서로 냉각과정을 달리하는 3개 용암단위의 특징을 상세히 관찰할 수 있음.

    ◦ 한탄강 래프팅을 통해 협곡내로 탐방이 가능한 곳에 위치하는 이점이 있음. 특히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Unit B의 특징이 완벽히 관찰됨. 하류부분은 하천에 의해 상류부분으로 침식이 발달하는 두부침식이 특징적임.

  • - 42 -

    백운계곡과 단층

    ◦ 백운계곡을 이루고 있는 암석은 중생대 쥐라기의 복운모화강암으로 험준한 지형을 이루는 특징과 단층 성격이 강한 남-북방향의 절리들이 거의 전체 암체에 걸쳐서 매우 잘 발달하고 있음.

    ◦ 화강암의 특징과 화강암에서 보이는 단층과 절리 등 지질구조 현상이 잘 나타남.

    아트밸리와 포천석

    ◦ 국내 대표적인 화강암채석장을 국내 최초로 친환경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 곳으로 산 정상의 호수와 기암절벽 등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화강암의 풍화과정 및 화성암에서 나타나는 절리 등 다양한 조직과 특징 등이 잘 관찰됨.

    동막골 응회암

    ◦ 백악기 화산폭발로 분출한 화산쇄설물이 쌓여 형성된 응회암으로 중생대 당시에 한반도 일대에서 화산활동이 활발했음을 지시함.

    ◦ 응회암 내에 청녹색의 부석편들이 용암의 온도와 정치과정중의 압력 때문에 길게 신장되어 응회암를 형성한 용결조직 관찰됨.

    재인폭포

    ◦ 분출된 대규모의 현무암질 용암은 이 지역에서 용암호를 형성하였고, 이후 하천에 의한 풍화와 침식작용이 절벽과 소규모의 폭포를 형성시켜 지금의 재인폭포를 만들었음. 현재도 재인폭포의 위치는 계속된 풍화와 침식작용으로 이동 중임. 이 명소에서는 현무암 주상절리, 하식동굴과 폭호(plunge pool), 용암에서 가스가 빠져나온 구조인 가스튜브 등을 관찰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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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의리 층

    ◦ 신생대 제4기 현무암 직하에 존재하는 얇은 층후(層厚)의 미고결 하성퇴적층, 자갈과 모래 및 진흙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금의 백의리층을 이루는 하도에 용암이 흘러들어옴으로 두꺼운 현무암층을 형성하였고, 현무암층에는 오랜 시간에 걸쳐 침식, 삭박되어 주상절리를 보임.

    좌상바위

    ◦ 주변의 평탄한 대지에 우뚝 솟아있는 형태로 전곡 현무암과는 지형적으로 대비됨. 기공의 발달이 드문 괴상의 현무암체이며 한탄강 하상에서 산봉우리까지 약 60m의 두께를 가지며, 주변의 궁평층을 관입하였음

    ◦ 현무암 내 일부 발달한 기공을 다른 광물이 채운 행인상 구조 발달

    차탄천 주상절리

    ◦ 주변에 개발된 지역이 희소하여 보존상태가 매우 뛰어나며, 다양한 형태의 주상절리를 관찰할 수 있음. 한탄강에서 임진강을 향해 흐르던 용암류가 차탄천에 흘러 들어와 주상절리가 발달한 하식절벽임.

    은대리 판상절리와 습곡구조

    ◦ 판상절리는 용암이 흐른 지표면에 평행한 수평적 형태의 절리로서 현무암내에 발달되어 있고, 습곡구조는 퇴적기원의 변성암에 발달하였으며 지각변동에 의한 변성작용을 받았으나 퇴적암일 당시의 층리를 보존하고 있음

    ◦ 변성암, 현무암 및 퇴적층 등 다양한 암석과 지질현상 관찰할 수 있으며, 하부에 직경 1m가량의 베개용암이 관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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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곡리 유적 토층

    ◦ 연천 전곡리 유적의 발굴 피트 중에서 현무암 상부의 퇴적물이 가장 잘 보존된 지점의 층위를 보여주며 전곡리 유적 편년의 기준이 되는 층위임. E55S20피트라고 부르는데, 전곡리 유적의 전체 지역의 층위구조를 확인하기 위한 2002년도 조사에서 발굴된 지점임

    ◦ 신생대 제4기 후기의 빙하기 동안에 형성된 쐐기모양의 토양층

    남계리 주상절리

    ◦ 한탄강을 따라 흐르던 용암류가 임진강을 만나 역류하여 형성한 주상절리대로 연장성이 매우 좋음.

    ◦ 이상적인 주상절리를 나타내는 상부 콜로네이드, 엔테블레쳐, 하부 콜로네이드로 이루어져 있음

    당포성

    ◦ 임진강 북안과 그 지류에 형성된 현무암 주상절리 하식절벽을 이용하여 축조한 고구려 시대 평지성

    ◦ 역사적 요소 및 지질학적 요소의 복합적 가치 높음

    대교천 현무암 협곡

    ◦ 철원평야의 형성원리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는 현무암 침식협곡으로 중생대 화강암이 침식되어 형성된 고하천 지형을 제4기 현무암이 채우고 있음.

    ◦ 협곡의 수직절벽에는 현무암질 용암류가 식으면서 형성된 주상절리가 잘 관찰될 뿐만 아니라, 판 내부 환경에서 일어난 현무암질 화산활동의 특징과 활동주기를 연구하기에 적합하여, 학술적 가치가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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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한탄강댐

    한탄강댐 건설은 1999년 임진강 하류 지역 수해 방지 종합대책으로 추진된 사업으로,

    1996년부터 1999년까지 임진강과 한탄강 일대에 산사태와 하천 범람으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반복되자 한탄강에 댐 건립을 추진하였다. 2001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와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에 길이705m, 높이 85m, 저수 용량 3억 1,100만 톤, 홍수 조절 용량 3억

    500만 톤 규모의 한탄강댐 기본계획이 한국 수자원 공사에 의해 세워졌다. 그러나 환경

    훼손과 예산 낭비 등의 이유를 내세운 지역 주민들과 환경 단체의 반발로 인해 환경 영향

    평가 협의가 2년에 걸쳐 진행되어 2003년 7월말에야 끝났다. 한탄강댐은 다목적댐에서

    홍수 조절용댐으로 규모를 축소시켰고, 2006년 12월 댐 건설 기본계획을 고시하였으나

    상류 지역인 강원도 철원군 주민들이 주변 환경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댐 건설 반대 소송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대법원에서는 2009년 5월 한탄강 홍수 조절댐 건설 기본 계획 고시

    직탕폭포

    ◦ 한탄강 본류에 위치한 폭포로 용암층에 형성되어 폭포면이 하천면을 따라 넓게 펼쳐져 있는 모습으로 너비가 약 80m에 이른다.

    ◦ 형성과정측면에서 보면, 여러 용암단위로 만들어진 용암층 위로 오랫동안 물이 흐르면서 풍화 침식작용을 받는 과정에서 용암층 부분이 떨어져 나감으로써 계단 모양의 폭포가 형성되었다.

    철원용암대지

    ◦ 선캠브리아기의 경기변성암복합체와 트라이아스기 화강암체를 관입한 쥐라기 대보화강암을 신생대 제4기 현무암이 덮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 대보화강암은 서울-의정부-철원을 거쳐 북한 쪽으로 연장되는 대규모 저반의 일부로 흑운모화강암, 함석류석 복운모화강암, 반상 흑운모화강암, 점이질 흑운모화강암과 각섬석화강암으로 분류된다.

    ◦ 제4기 현무암은 한탄강을 따라 분출되어 대보화강암류를 부정합으로 피복하며 분포한다. 한탄강변에 수직 절벽 형태로 노출되어 있으며, 상부의 평탄면은 충적층에 의해 피복되어 폭넓게 분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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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분 취소 소송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한탄강댐은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와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에 설치되는 국내 최대 홍수 조절댐으로 높이 83.5m, 길이 690m,

    총저수량 2억 7,000만 톤의 규모이다. 한탄강댐은 2016년 11월 25일에 완공되었다. 10)

    한탄강댐

    10) [네이버 지식백과] 한탄강홍수조절댐 [漢灘江洪水調節-](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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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Ⅲ 한탄강 개발현황

    연천군, 포천시, 강원도 철원군에서는 한탄강 자원개발을 통해 관광자원화 함으로써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한탄강 개발 사업을 기술함에 있어 먼저 3개

    지역을 아우르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대하여

    살펴본 후, 시・군별 개별 사업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1.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은 2017년에 확정되어 접경권 2개 시도에서 총 379억 원을

    투자하는 사업이다. 한탄강 주변 주상절리길 119㎞ 중 단절구간 36.75㎞를 조성하는 사업

    으로 포천 30.1㎞, 연천 4㎞, 철원 2.65㎞ 구간이다. 초광역접경권지역발전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으로 창수면 운산리, 영북면 대회산리와 소회산리, 관인면 중리~냉정리 일원에 둘레길

    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 출처 : 경기도, 2016, 균형발전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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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군별 사업내용 및 사업비 내역은 다음과 같다. 시・군별 사업비 내역

    재 원 별

    총 사 업 비 (단위 : 백만 원)

    비고계

    경 기 도 강 원 도

    소 계 연 천 군 포 천 시 철 원 군

    계 37,900 25,300 2,300 23,000 12,600

    국비(지특) 26,530 17,710 1,610 16,100 8,820 (경제발전)

    지 방 비 11,370 7,590 690 6,900 3,780 (시ㆍ군비) ※ 부담비율 : 국비 70%, 지방비 30%

    1) 연천군

    단절구간 주상절리길 조성 : L=4㎞

    연천군 단절구간 주상절리길 조성 내용 및 사업비 내역

    (단위 : 백만 원)

    구 분 연장(m) 폭원(m) 단위공사비 전체공사비 비 고

    출렁다리 120.0 2.0 5.00 600

    토공구간 3,400.0 2.0 0.20 680

    토공(토낭)구간 300.0 2.0 0.41 123

    데크구간 300.0 2.0 1.00 300

    안전시설설치등 1,000.0 1.5 0.15 150

    전망대, 포토존등 편익시설 3.0 20.0 90.00 247 3개소

    합 계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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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포천시

    단절구간(철원경계) 주상절리길 조성 : L=21.6㎞

    포천시 단절구간(철원경계) 주상절리길 조성 내용 및 사업비내역

    (단위 : 백만 원)

    구 분 연장(m) 폭원(m) 단위공사비 전체공사비 비 고

    토공구간 7,000.0 2.0 0.20 1,400  토공(토낭)구간 5,000.0 2.0 0.41 2,050  

    데크구간 6,000.0 2.0 1.00 6,000  안전시설설치등 15,000.0 1.5 0.15 2,250  

    전망대, 포토존등 편익시설 10.0 20.0 15.00 150 10개소

    교량          교량-1 출렁다리 94.0 2.0 5.00 940  교량-2 출렁다리 70.0 2.0 4.80 672  교량-3 목교 20.0 2.0 1.20 26  교량-4 출렁다리 60.0 2.0 4.60 552  교량-5 출렁다리 50.0 2.0 4.60 460  

    소 계 294   2,650  합 계     14,500  

    단절구간(연천경계) 주상절리길 조성 : L=8.5㎞

    포천시 단절구간(연천경계) 주상절리길 조성 내용 및 사업비내역

    (단위 : 백만 원)

    구 분 연장(m) 폭원(m) 단위공사비 전체공사비 비 고

    토공구간 3,000.0 1.0 0.20 600  토공(토낭)구간 2,000.0 2.0 0.41 820  

    데크구간 2,500.0 2.0 1.00 2,500  안전시설설치등 4,000.0 2.0 0.15 600  

    전망대, 포토존등 편익시설 1.0 20.0 15.00 20 1개소

    합 계       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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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교 설치(L=125m, B=2.5m)

    포천시 인도교 설치 내용 및 사업비내역

    (단위 : 백만 원)

    구 분 연장(m) 폭원(m) 단위공사비 전체공사비 비 고

    현수교(출렁다리) 150.0 2.5 20.00 3,000  합 계       3,000  

    3) 철원군

    단절구간 주상절리길 조성 : L=2.65㎞

    철원군 단절구간 주상절리길 조성 내용 및 사업비내역

    (단위 : 백만 원)

    구 분 연장(m) 폭원(m) 단위공사비 전체공사비 비 고

    토공구간 938.0 1.0 0.28 263  케이블잔도 200.0 2.0 3.00 1,200  케이블전망대 65.0 2.0 4.00 520  철골구조 927.0 2.0 0.70 1,298  소 계 2,130.0   3,280  

    교량구간        교량-1 출렁다리 125.0 2.0 5.00 1,250  교량-2 서스펜션교 44.0 2.0 3.00 264  교량-3 목교 10.0 2.0 1.20 24  교량-4 목교 10.0 2.0 1.20 24  교량-5 언더텐션 37.0 2.0 6.00 444  교량-6 서스펜션교 75.0 2.0 3.00 450  교량-7 서스펜션교 35.0 2.0 3.00 210  교량-8 서스펜션교 37.0 2.0 3.00 222  교량-9 목교 17.0 2.0 1.20 41  교량-10 언더텐션 20.0 2.0 4.50 180  교량-11 출렁다리 115.0 2.0 5.00 1,150  

    소 계 525   4,259  합 계 2,655     7,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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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교 설치(L=195m, B=3.0m)

    철원시 인도교 조성 내용 및 사업비내역

    (단위 : 백만 원)

    구 분 연장(m) 폭원(m) 단위공사비 전체공사비 비 고

    현수교(출렁다리) 195.0 3.0 23.50 4,583  

    2.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한탄강 일원의 우수한 자연경관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2016년 경기도와 강원도 도지사와 연천군, 포천시, 철원군수가 합의문의 체결하고 공동인증

    을 위한 연구용역을 이행하기로 하였다. 인증계획은 2017년 10월까지 용역을 완료하고,

    2018년 10월 까지 세계지질공원 인증서를 제출할 계획에 있다. 장기적으로 북한 오리산까

    지 연장할 계획 중에 있다.

    한탄강⋅임진강 지질명소 발굴⋅지정

    국가지질공원

    인증 신청

    강원도, 북한지역으로 연계,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

    연천군 연천군 + 포천시 경기도 + 강원도 + 북한

    ※ 국가지질공원은 연구수행 중(2015.12.31) 인증되었음

    경기북부 국가 및 세계지질공원의 단계적 접근 전략(안)

    지질명소의 활용은 지질명소와 주변 자원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성공모델을 구축,

    경기북부의 마을주도형 지질관광(지오투어리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지오투어

    리즘 외 지질상품을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질

    공원 브랜드를 개발 상품과 서비스에 적극 활용할 것이다.

    지질공원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해설과 교육부문으로 지질공원의 특성에 맞는 관련

    지식과 환경, 문화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속적인 역량 강화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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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한다. 또한 지역주민의 재능 기부를 통해 상품 기획 및 제작, 다양한 홍보 방안을 마련하

    고 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숙박업체, 식당 등의 상품을 활용하여 커뮤니티 비즈니스사업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11)

    3. 시・군별 한탄강 관련 개발사업 1) 연천군

    연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한탄강 주상절리를 테마로 한 임진강 레저테마파크

    조성사업, ‘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성사업 외에 임진강 평화벨트 조성 일환의 개발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1)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사업

    「관광진흥법」에 근거하여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생태 역사문화 안보 등 DMZ 일원의 세계적 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해당지역은 김포시, 파주시, 연천군으로 9년 간(2011년~2019년) 총 8개 사업, 1,186억

    원(국비 593억 원, 지방비 593억 원)을 지원받았다.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사업

    (단위 : 억 원)

    시군명 사 업 명 총사업비

    총 계(8개 사업) 1,186

    파주시 3개 사업 351

     수리에코타운 조성 177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 112

    도라산 한민족 소통전시관 건립 62

    김포시 2개 사업 354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조성 276조강물길이야기공원 조성 78

    연천군 3개 사업 481

     고랑포구 고호팔경 풍류촌 조성 142

    임진강평화공원 조성 297

    은대리 물거미서식지 생태보호센터 조성 42

    11) 경기개발연구원(2015), 경기북부발전10개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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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세계평화공원거점

    임진강수자원관리

    ※ 자료 : 경기연구원

    임진강 평화벨트 조성 전략(안)

    (2) 한탄강관광지 오토캠핑장

    2008년에 개장한 한탄강관광지 오토캠핑장의 운영 및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한탄강 관광지 내에 55대의 캐라반(caravan)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4대를 추가 설치

    할 계획이다. 또한 캐빈하우스 16채, 자동차야영장 86면, 언덕야영장 16면을 보유하고 있다.

    한탄강관광지 오토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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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재인폭포 공원화 사업

    연천군은 연천읍 부곡리 193번지 일원에 한탄강댐 및 한탄강댐 하류공원과 연계한 재인

    폭포 주변의 공원화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총 공사비 80억 원 정도의 공원화 사업은 ‘소통

    화합마당’인 광장을 포함하여 ‘테마지질마당’에 한탄강 전망을 관람 할 수 있는 데크, ‘이야

    기숲마당’을 통해 주변을 관람 할 수 있는 관찰데크로드, ‘전망마당’에 있는 출렁다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