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안에서 함께...

14
친구야, 얘기 좀 들어볼래? 유치부 - 11과 제 11과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요 선생님만 보세요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루카 6,36) 1. 함께 살아가는 인간 인간은 본성적으로 공동체를 지향하도록 창조되었다. 인간이 하느님의 모상대 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본래 혼자가 아니라 삼위일체이므로, 생 명과 사랑, 대화와 나눔을 이루신다. 결국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핵심 계명은 사랑이며, 그것을 통해 우리는 모든 것을 함께하고 근본적으로 서로 의존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완벽한 개인주의자가 될 수 없다. 모든 인간 은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받고 다른 이들을 도우며 모든 이의 이익을 위해 자기 재능을 펼칠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9)라고 말씀하셨다. 2. 하느님 앞에 모두 평등한 인간 모든 인간은 같은 창조주를 모시고 있으며, 하느님의 모상에 따라 이성을 지닌 영혼으로 창조되었고, 같은 구세주를 모시고 있다. 따라서 모든 인간은 하느님 앞에 평등하다. 하느님 앞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기에, 인간은 누구나 같은 존엄 성을 지니며 인간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요구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을 사회적, 인종적, 성적, 문화적, 종교적으로 폄하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 사람들 사이에 불평등이 존재할 때 인간의 존엄성은 복음과 모순된 상태에 있

Upload: others

Post on 08-Aug-2020

1 views

Category:

Documents


0 download

TRANSCRIPT

Page 1: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요devel.catholicyouth.or.kr/libtech_image/pdf_image/new/201405_k_11.… · 1.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임을

친구야, 내 얘기 좀 들어볼래?

유치부 - 11과 29

제 11과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요

≫ 선생님만 보세요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루카 6,36)

1. 함께 살아가는 인간인간은 본성적으로 공동체를 지향하도록 창조되었다. 인간이 하느님의 모상대

로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본래 혼자가 아니라 삼위일체이므로, 생명과 사랑, 대화와 나눔을 이루신다. 결국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핵심 계명은 사랑이며, 그것을 통해 우리는 모든 것을 함께하고 근본적으로 서로 의존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완벽한 개인주의자가 될 수 없다. 모든 인간은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받고 다른 이들을 도우며 모든 이의 이익을 위해 자기 재능을 펼칠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 22,39)라고 말씀하셨다.

2. 하느님 앞에 모두 평등한 인간모든 인간은 같은 창조주를 모시고 있으며, 하느님의 모상에 따라 이성을 지닌

영혼으로 창조되었고, 같은 구세주를 모시고 있다. 따라서 모든 인간은 하느님 앞에 평등하다. 하느님 앞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기에, 인간은 누구나 같은 존엄성을 지니며 인간으로서 동등한 권리를 요구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을 사회적, 인종적, 성적, 문화적, 종교적으로 폄하하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

사람들 사이에 불평등이 존재할 때 인간의 존엄성은 복음과 모순된 상태에 있

Page 2: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요devel.catholicyouth.or.kr/libtech_image/pdf_image/new/201405_k_11.… · 1.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임을

월례교육

30 2014년 5월

게 된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서로 다른 천성과 재능을 주심으로써 우리가 서로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다시 말해 우리는 사랑으로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 주어야 한다.

사람들 사이에는 하느님으로부터 유래한 것이 아니라 사회적 관계들에 기인하는 불평등이 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와 재산, 자본의 불공정한 분배로 야기된 불평등이 존재한다. 하느님은 복음에 반대되고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는 모든 것을 세상에서 몰아내야 할 책임을 우리에게 주셨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에 따라 생겨난 불평등도 존재한다. 즉 재능과 출생 조건, 재력 면에서 그렇다. 그러한 불평등 속에는 다른 뜻이 숨어 있다. 다른 이들을 사랑하기 위해 존재하고, 가진 것을 나누며, 다른 이들의 삶을 고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3. 그리스도인의 연대성1) 사랑의 계명

그리스도교적 의미의 나눔은 ‘참여’와 ‘함께 함’에서 분명해진다. 예수님의 삶은 바로 ‘나눔’의 삶 자체였고, 그 원형을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나눔’으로써 증거하였던 예수님의 삶은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나눔’의 삶을 완성한다.

그리스도인이란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며 그분처럼 살아가겠다고 자유로이 약속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실제는 그들의 신앙이 참다운 의미의 ‘나눔’과 얼마나 멀리 있는가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웃’이란 도움과 나눔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루카 10,27)라는 예수님의 요청은, 나눔을 막는 탐욕과 이기심이 만연한 우리들의 삶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하게 한다.

오늘날의 이러한 상황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행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예수님이 가르치신 그대로 실천하도록 노력하는 것뿐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의 실천적 행위는 구체적인 나눔으로 나타난다. 이런 나눔의 실천은 사회적 지위를 위하여, 부와 명예를 위하여, 자신과 가족의 안위와 평화만을 위해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넘어서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탐욕과 이기적 ‘소유욕’에 신앙이 묻히지 않도록 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예수님이 당신 삶을 온전히 나눔으로써 모든 생명이 하느님 안에 하나 되게 하였듯이 ‘나눔’이란, 바로 이 시대가 절실히 목말라 하는 그리스도교적 사랑의 구체적 응답이며 실천이다.

Page 3: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요devel.catholicyouth.or.kr/libtech_image/pdf_image/new/201405_k_11.… · 1.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임을

친구야, 내 얘기 좀 들어볼래?

유치부 - 11과 31

2) 이웃을 사랑하는 삶 속에서 드러나는 행복예수님께서는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마태 22,36)라는 질문

을 받으시고 이렇게 대답하신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있다”(마태 22,37-40).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인간들에게 하느님을 사랑할 것 외에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할 것을 명령하셨다. 특히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있다고 말씀하심으로써 그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인간에게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꼭 지켜야할 의무이다. 이웃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그것이 예수님의 명령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나눌 수 있는 이웃 사랑은 무엇일까?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고 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이웃에게 자선을 베풀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웃 사랑이란 단순히 자선을 베푸는 것이 아니다. 그냥 가난한 이를 돕고 여러 가지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소외된 사람이 있다면 바로 그를 받아들이고 함께하는 것이다.

3) 실천하는 사랑하느님께서는 가난한 이를 돕는 사람에게 복을 주시고, 가난한 이에게 등을

돌리는 사람은 배척하신다.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마태 5,42).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 10,8).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몸소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고 함께하는 삶을 사셨다. 하늘의 왕이신 그분께서는 초라한 마구간에서 태어나셨고 나자렛 마을에서 겸손한 어린 시절을 보내셨다. 가난한 이들과 삶을 함께 하신 것이다. 또한 공생활 중에는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치유해 주셨다. 예수님께서는 죄인으로 불리던 나병환자나 소경을 어루만져 주시고, 세리와 함께 식사하고, 억눌린 자들에게도 복음을 전하시며 그들이 하늘나라를 차지할 것이라 말씀하셨다. 우리는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진정한 이웃이 되어 주어야 한다.

이렇게 가난한 이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은 교회의 변함없는 전통이다. 이 사랑은 참 행복의 복음, 예수님의 가난, 그리고 가난한 이들을 특별히 배려하신 예수님을 본받는 것이다.

Page 4: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요devel.catholicyouth.or.kr/libtech_image/pdf_image/new/201405_k_11.… · 1.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임을

월례교육

32 2014년 5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사랑을 실천하신 것처럼 우리도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사랑해야 한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 먼저 깊이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랑을 본받아 이웃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 병자, 감옥에 갇힌 사람, 나그네 같은 사람 등 고통 중에 있고 소외된 사람, 즉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사랑을 실천해야 하며, 이것은 곧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것과 같다.

※ 참고 자료- 가톨릭 교회교리서, 한국천주교회의- YOUCAT, 가톨릭출판사- 성인예비자교리, 가톨릭출판사- 김수환 추기경, 김수환 추기경의 사랑, 북오션

≫ 학습 목표

1.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임을 안다.2. 예수님을 닮은 어린이가 되기 위해 이웃을 사랑하는 법을 실천한다.

≫ 준 비 물

1. 도입 : 병원, 소방서, 경찰서, 슈퍼 사진, 기타 여러 가지 사진2. 이야기 나누기

1)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요 : 어린이 교재2) 예화 - 헝가리 성녀 엘리사벳 : 예화 그림, CD, CDP

3. 어린이 교재 교리 활동 1) 예수님께서는 이웃을 사랑하셨어요 : 어린이 교재, 필기도구(연필, 색연필)2) 누가 우리의 이웃일까요? : 어린이 교재, 교재 뒤 스티커

4. 조형 활동 : 색 종이컵, 스카치테이프, 칼, 마스킹테이프, 색연필, 풀, 모양펀치, 색종이 또는 스티커 색종이

5. 놀이 활동 : 호루라기, 반환점(페트병) 2개, 2인3각 도구(두 개의 원이 서로 연결되어 묶여 있는 끈) 2개, 바톤 2개

Page 5: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요devel.catholicyouth.or.kr/libtech_image/pdf_image/new/201405_k_11.… · 1.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임을

친구야, 내 얘기 좀 들어볼래?

유치부 - 11과 33

≫ 시작 기도

✜ 성호경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 우리 주위에는 우리와 함께 사는 사람들이 많

이 있어요. 오늘 친구들과 함께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들과 서로 도우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랑을 배울 수 있도록 예수님의 사랑을 가르쳐 주세요. 아멘.

≫ 도 입 - 7분

함께 살아가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야 됨을 안다.지난 시간에는 하느님의 사랑으로 우리들이 쑥쑥 자라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어

요. 예수님께서는 사랑으로 우리와 함께 계시고 또 그 사랑을 사람들과 나누길 바라세요. 우리 주변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아주 많은 이웃들이 살고 있어요. 그 이웃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이고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들인지 알아보도록 해요.

❤ 준비물 : 병원, 소방서, 경찰서, 슈퍼 사진, 기타 여러 가지 사진(생활에서 아이들이 자주 접할 수 있는 사진을 준비한다.)

❤ 활동방법

① 교사는 준비된 사진을 차례로 보여준다.

- (병원 사진을 보여주며) 여기는 어디일까요? 뭐하는 곳이죠? 그래요.

여기는 병원이에요. 병원은 언제 갈까요?(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다.) 병원은 아플 때 아픈 곳을 치료받기 위해서 가요. 병원에는 아픈

사람을 치료해 주는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이 있어요. 의사 선

생님과 간호사 선생님은 우리에게 필요한 이웃이에요.

② 우리가 필요한 곳에 사람들이 없으면 어떻게 될지 상상해 본다.

- 만약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치료해주는 간호사 선생님도 의사 선생님

도 없으면 어떻게 될까요?(어린이들의 대답을 듣는다.) 우리에게 필요

한 이웃이 없으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어린이들의 대답을 듣는다.)

③ 우리가 만나는 사람과 세상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모두 필요한 존재임

을 안다.

-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모두 다 필요한

Page 6: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요devel.catholicyouth.or.kr/libtech_image/pdf_image/new/201405_k_11.… · 1.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임을

월례교육

34 2014년 5월

소중한 우리의 이웃이에요. 이 사람들이 없으면 우리는 살아가는데

불편할 거예요. 오늘 우리 이웃의 소중함과 또 함께 살아가게 해 주

신 하느님께 감사함을 배워보도록 해요.

④ 나 또한 소중한 사람이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고 이야기한다.

- 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소중한 이웃이에요. 나도 친구들을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 도와줄 수 있는 어린

이가 될 수 있어요. 그래서 나도 소중한 사람이랍니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소중한 이웃이에요.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모두 사이좋게 어울려서 살아가길 원하세요. 그래서 우리는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정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야 해요.❤ 의미 - 우리가 만나는 이웃 모두가 소중한 존재임을 배운다.

≫ 전 개 - 30분

1. 이야기 나누기1)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요* 교재를 살펴보며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있음을 안다.❤ 준비물 : 어린이 교재(50~51쪽)

교재 설명예시

<50~51쪽>

윷놀이를 하는

예수님과 어린이들

친구들! 그림을 보세요. 어떤 그림인가요? 예수님

과 친구들이 윷놀이를 하고 있어요. 친구들은 윷놀

이를 해본 적이 있나요?(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다.) 윷놀이는 막대기를 던지면서 점수를 내는 우리

나라의 전통 놀이예요. 그림을 하나씩 살펴볼까요?

어떤 친구들이 있나요?(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다.) 그래요. 예수님도 계시고, 윷을 던지는 친구도

있고 판에 말을 놓는 친구도 있어요. 그런데 친구들

의 모습이 각각 다르지요. 머리가 노란 친구도 있고

피부색이 다른 친구들도 있어요. 생김새는 다르지만

모두 함께 우리의 전통 놀이인 윷놀이를 하고 있어요.

Page 7: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요devel.catholicyouth.or.kr/libtech_image/pdf_image/new/201405_k_11.… · 1.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임을

친구야, 내 얘기 좀 들어볼래?

유치부 - 11과 35

우리는 모두 함께 행복하게 지내고 즐겁게 놀 수

있어요. 생김새는 달라도 우리는 모두 하느님께서

사랑하시는 친구들이기 때문이에요.

- 어린이들과 성경 구절을 함께 읽고 마무리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마르코 복음 12장 31절)

2) 예화 – 헝가리 성녀 엘리사벳오늘은 이웃을 위해 많은 것을 나누어 주었던 헝가리에서 살던 한 성녀의 이

야기를 들어 볼 거예요. 잘 들어보도록 해요. ❤ 준비물 : 예화 그림, 예화CD, CDP

<헝가리 성녀 엘리사벳 >

(2008년 5월 월례교육 유아부 자료 참고,

글 : 안지원 사비나, 참조 : 노틀담 종교연수)

아주 옛날 튜링겐이라는 멋진 성에 루도비꼬(루

트비히)왕과 엘리사벳 여왕이 살고 있었어요. 왕

과 여왕이 사는 성은 정말 예쁘고 멋졌지요. 그리

고 성 위에 사는 사람들은 항상 좋은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하게 지냈어요.

하지만 성 아래 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

렇지 못했어요. 아주 가난해서 아파도 병원에 가

지 못하고 배가 고파도 밥을 먹지 못할 때도 있

었지요.

어느 날 엘리사벳 여왕은 가난한 사람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어요.

그리고 그 사람들을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지

생각하며 하느님께 기도했지요.“하느님, 저 사람

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Page 8: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요devel.catholicyouth.or.kr/libtech_image/pdf_image/new/201405_k_11.… · 1.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임을

월례교육

36 2014년 5월

엘리사벳 여왕은 그날부터 가난한 사람들에게 빵

과 마실 물을 가져다주었어요. 또 옷을 가져다주기

도 하고, 자신의 목걸이와 반지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루도비꼬 왕이 생각했어요. ‘엘

리사벳은 모든 것을 가난한 사람에게 다 주는 구

나. 무엇을 가져다주는지 살펴보아야겠어!’ 루도

비꼬 왕은 엘리사벳 여왕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

져다주기 위해 빵을 담은 바구니를 들고 내려가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그리고 “또 무엇을 들고 내

려가는 거야?”라고 소리치며 빵이 담긴 바구니를

열어보았어요.

그 안에는 향기가 가득한 장미가 들어있었지요.

빵이 장미로 변한 기적이 일어난 것이에요. 하느님

께서 도와주신 것이었지요.

엘리사벳 여왕은 시간이 흘러 성에서 쫓겨나게

된 후에도 항상 하느님께 기도하며 가난한 사람들

을 돌보아 주고, 먹을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며 살았답니다.

오늘은 하느님의 말씀을 따라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것을 나눠 주며 이웃을 도운 성녀 엘리사벳의 이야기를 들어 봤어요. 하느님께서는 엘리사벳이 이웃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시고 기뻐하셨을 거예요. 우리도 성녀 엘리사벳처럼 우리 주위의 많은 이웃을 도우며 살아야 해요.

2. 어린이 교재 활동1) 예수님께서는 이웃을 사랑하셨어요. 우리도 예수님처럼 이웃을 사랑해요.* 이웃을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알고 본받기로 다짐한다.

Page 9: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요devel.catholicyouth.or.kr/libtech_image/pdf_image/new/201405_k_11.… · 1.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임을

친구야, 내 얘기 좀 들어볼래?

유치부 - 11과 37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셨을 때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셨을까요?(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어린이 교재를 보고 예수님이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셨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그리고 우리도 예수님처럼 이웃들과 사랑으로 함께 어울려 지내는 어린이가 되도록 해요.

❤ 준비물 : 어린이 교재(52쪽)

그림 설명예시

예수님과 제자들

예수님께서는 이웃과 음식을 나누어 드셨어요. 제

자들과 밥을 드실 때에도 항상 음식을 나누어 드셨

지요. 음식이 없을 때에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물

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

게 하는 기적도 보여주셨어요. 함께 나누어 먹는 기

쁨을 느끼게 해 주셨지요.

음식을 나눠 먹는

친구들

우리도 예수님처럼 친구와 음식을 나누어 먹을 수

있어요. 맛있는 간식을 나누어 먹기도 하고, 함께

밥을 먹기도 해요.

아픈 사람을

고쳐주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아픈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셨

어요. 병을 고쳐주셨지요. 눈이 먼 사람은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셨고, 중풍 같은 무서운 병에 걸린 사

람도 깨끗하게 나을 수 있도록 해주셨어요.

친구를 도와주는

어린이

우리는 친구를 나을 수 있게 해줄 수는 없지만 아

픈 친구를 도와줄 수는 있어요. 친구를 부축해준다

거나 가방을 들어주며 함께해 줄 수 있어요.

2) 누가 우리의 이웃일까요? 스티커를 붙여보세요.* 우리 주변의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이웃의 소중함을 안다.누가 우리의 이웃일까요?(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래요. 지금 우리 옆

자리에 앉아있는 친구들이 우리의 이웃이에요. 또 같이 교리를 하고 있는 선생님도 이웃이지요. 또 유치원에 함께 다니는 내 친구들도 이웃이지요. 또 우리 옆집에 사는 아주머니, 슈퍼 아저씨는 어떨까요? 스티커를 붙이며 알아보아요.❤ 준비물 : 어린이 교재(53쪽), 교재 뒤 스티커

Page 10: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요devel.catholicyouth.or.kr/libtech_image/pdf_image/new/201405_k_11.… · 1.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임을

월례교육

38 2014년 5월

❤ 활동방법

완성된 모습 설명 예시

어떤 이웃들이 있지요?(어린이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래요. 우체부 아저씨, 선생님, 슈퍼 아

저씨, 친구들, 그리고 우리나라에 살고 있지 않은

친구들 모두가 우리의 이웃이에요.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서 함께 살도록 해주셨기 때문이에요.

❤ 의미- 우리 주변의 이웃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이웃이 하는 일을 살펴보고 이웃의 소중함을 느낀다.

3. 조형 활동 – 저금통 만들기우리가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어요. 그 중에 우리가 가까운 이웃

을 위해 조금씩 정성을 모아 드릴 수 있는 방법도 있어요. 오늘은 우리의 정성을 모아 전달할 수 있는 사랑의 저금통을 만들어 보도록 해요. 우리들의 사랑이 담긴 저금통을 받은 우리의 이웃들은 힘도 생기고 용기도 생겨서 더 기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 모습이 우리 친구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일 거예요. 우리 모두 열심히 동전을 모으고, 동전과 함께 사랑하는 마음도 모아서 이웃에게 전해줄 수 있는 예수님을 닮은 어린이가 되도록 노력해요.

❤ 준비물 : 색 종이컵, 스카치테이프, 칼, 마스킹테이프, 색연필, 풀, 모양펀치, 색종이 또는 스티커 색종이

❤ 활동방법

① 교사는 미리 색 종이컵에 동정이

들어갈 수 있는 크기를 그려 칼로

구멍을 뚫는다.

Page 11: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요devel.catholicyouth.or.kr/libtech_image/pdf_image/new/201405_k_11.… · 1.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임을

친구야, 내 얘기 좀 들어볼래?

유치부 - 11과 39

② 구멍을 뚫은 색 종이컵과 다른 색

종이컵을 맞붙여 스카치테이프로

고정한다.

고정된 곳에 마스킹 테이프로

마감한다.

③ 어린이들에게 준비된 색 종이컵을

나눠주고 색연필과 색종이와 모양

스티커 색종이로 저금통을 꾸밀

수 있게 한다.

❤ 의미 - 내 주변의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고 어렵고 힘든 이웃들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린이가 될 수 있다.-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사랑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다.

4. 놀이 활동 – 함께 걸어요* 친구들과 함께 하는 놀이 활동을 통해 협동심을 기른다.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으로 우리는 이웃 모두와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

며 한 마음으로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해요. 사랑으로 우리 모두가 한 마음이 될

Page 12: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요devel.catholicyouth.or.kr/libtech_image/pdf_image/new/201405_k_11.… · 1.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임을

월례교육

40 2014년 5월

수 있도록 게임을 해 보도록 해요. 서로 발을 맞추어 걸어가며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과 배려를 배워보도록 해요.

❤ 준비물 : 호루라기, 반환점(페트병) 2개, 2인3각 도구 2개 - 넓은 고무 밴드(두개의 원이 서로 연결되어 묶여 있는 넓은 고무 밴드 또는 끈), 바톤 2개

❤ 게임 준비물 만들기

① 넓은 고무 밴드 또는 리본끈 2개를

고리로 만들어 연결한다. (고무 밴

드가 튼튼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바느질을 해서 연결하도록 한다.)

② 신문지 또는 안 쓰는 책을 돌돌 말

아서 테이프로 고정해서 바톤을 만

든다.(쿠킹호일 또는 랩 심지를 이

용해서 바톤을 만들어도 좋다.)

❤ 활동방법

① 두 모둠으로 나눈다.(교사는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아이들이 고루 섞일

수 있게 두 모둠으로 나눌 수 있도록 한다.)

- 무지개 색에는 무엇이 있나요?(어린이들의 대답을 듣는다.) 그래요. 빨

주노초파남보 여러 가지 색이 있어요. 우리 친구들은 무지개 색 중에

서 어떤 색을 좋아 하나요?(어린이들의 대답을 듣는다.) 빨강색을 좋아

하는 어린이 손을 들어 볼까요? 자, 빨강색을 좋아하는 어린이는 여기

에 모여 보도록 해요.(교사는 빨주노초파남보 차례로 나눠 2개의 모둠

을 만든다.)

Page 13: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요devel.catholicyouth.or.kr/libtech_image/pdf_image/new/201405_k_11.… · 1.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임을

친구야, 내 얘기 좀 들어볼래?

유치부 - 11과 41

② 2명의 어린이가 짝을 이뤄서 한 줄로 설 수 있게 한 다음 차례로 앞으

로 나와 2인3각 도구를 한쪽 다리에 하나씩 넣도록 한다.

- (2인3각 도구를 보여주며) 짝꿍은 서로 한 쪽 발에 도구를 끼워서 어

깨동무를 하세요. 다음 순서를 기다리는 친구들도 모두 어깨동무를 해

요. 그리고 친구가 반환점을 돌아서 오면 빨리 도구를 친구와 내 발에

끼워서 출발하면 되요.

③ 출발 신호음이 들리면 친구와 바톤을 가지고 함께 발을 맞춰 걷는다.

- 선생님이 호루라기를 불면 바톤을 가지고 함께 발을 맞춰서 걸어요.

넘어지지 않도록 친구와 한 마음이 되어서‘하나 둘 하나 둘’소리를

내면서 천천히 걸어가요. 그리고 반환점을 돌아 다시 출발했던 곳으로

되돌아 와야 해요.

④ 반대쪽에 있는 반환점을 돌아 다시 출발점을 되돌아온다.

⑤ 다음 출발하는 친구에게 바톤을 넘겨준다.

- 출발점으로 다시 되돌아오면 빨리 2인 3각 도구와 바톤을 기다리는

친구에게 주세요. 기다리는 친구는 도구를 발에 끼우고 바톤을 들고

다시 출발하면 돼요.

⑥ 모든 친구들이 반환점을 돌아서 먼저 도착하는 팀이 이긴다.

- 우리 친구들 모두가 반환점을 돌아 다시 출발 했던 곳으로 무사히 도

착하면 게임은 끝나요. 친구와 안전하게 도착 할 수 있도록 서로 한마

음이 되어 발을 맞춰서 걸어야 해요. 한 마음으로 맞춰서 걸으면 빨리

도착할 수 있어요.

❤ 의미- 친구들과 함께하면 모두 즐겁게 놀이를 할 수 있다- 친구와 한 마음이 되어 움직이면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느끼고 배운다.

✰TIP : 게임을 시작하기 전 게임을 할 때 지켜야 하는 약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세요. 그리고 아이들이 차례를 지켜서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안전에 주의시켜 주세요.

Page 14: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요devel.catholicyouth.or.kr/libtech_image/pdf_image/new/201405_k_11.… · 1. 우리는 모두 하느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임을

월례교육

42 2014년 5월

≫ 마무리 - 2분

오늘은 우리가 많은 이웃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우리의 이웃을 살펴보며 우리는 모두 서로 돕고 사랑해야 된다는 것을 배웠어요. 예수님께서 사랑으로 이웃들과 함께 하시는 모습을 본받아 우리도 사랑으로 이웃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해요. 또 어려운 이웃은 우리가 도와줄 수 있어야 해요. 우리 모두 하느님 안에서 한 가족이기 때문에 모두 기쁘게 지내야 해요. 함께 웃으며, 함께 돕고 지낼 수 있는 멋진 유치부 친구들로 씩씩하게 자라길 기도하면서 다음시간에 이웃 사랑을 실천한 모습을 이야기해 보도록 해요.

≫ 집에가서 - 1분

- 가족들과 친구들을 도와주는 일 한 가지 실천하기.- 이웃을 돕기 위한 저금통에 동전 모으기.

≫ 마침 기도

✜ 성호경언제나 우리와 함께 해주시는 예수님, 우리 모두가 주변의 이웃들에게 고마움

을 느끼며, 서로 돕고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리고 우리 친구들도 예수님처럼 이웃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착한 어린이로 자랄 수 있게 지켜봐 주세요.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