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이마을 양심자전거 모두 어디 갔나soraknews.co.kr/pdf/1108.pdf · 2013-06-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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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강서구가 운영 중인 ‘양심자 전거’가 모두 사라져 해당 구청이 황당해 하고 있는 가운데, 속초지역에서도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던 ‘양심자전거’가 모두 사라진 것으로 확인돼 아쉬움을 주 고 있다. 최근 언론에는 “자전거를 자유롭게 이 용하고 알아서 반납하는 제도를 서울 강 서구청이 운영했는데, 한 달 만에 70대의 양심자전거가 모두 사라졌다”는 내용이 보도돼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더욱이 구 청에서 채용한 공공근로자들이 양심자전 거를 빼돌린 것으로 확인돼 해당 구청이 황당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속초지역의 실태를 점검한 결과, ‘아바아마을을 사랑하는 모임’ (아사모 가)이 운영하던 양심자전거도 모두 사라 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8일 오전 청호동 신수로 항만 부지. 양심자전거가 보관돼 있어야 할 거 치대에는 양심자전거는 보이지 않고 인 근 주민이 타고 온 일반 자전거 1대가 널 브러져 있었다. 거치대 상단에는 ‘주민들의 정성으로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하고 있으니 대여 하신 자전거를 돌려주세요!’ , ‘공짜랍니 다! 대신 여러분의 양심을 맡겨주세요’ 란 문구만 부착돼 있었다. 바로 옆 거치대 에는 양심자전거 대신 인근 상가의 홍보 현수막만 걸려 있었다. 아사모는 양심자전거가 국내 실향민 대표마을인 아바이마을을 홍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지난 2006년 2인용 을 포함해 모두 20대의 양심자전거를 구 입해 운영에 들어갔다. 아사모의 양심자전거는 운영 초기 자 전거로 가을동화 촬영지는 물론 엑스포 공원 등을 둘러볼 수 있어, 관광객들과 지 역주민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회수율이 점차 낮아지더니, 결국 단 1대도 남아있지 않 게 됐다. 양심자전거를 관리해 온 김교섭 아바이 낚시 대표는 “자전거를 타고 간 후 돌려 주지 않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됐 다”며 “일부는 다시 거치대로 돌아오기 가 귀찮으니까 아무데나 놔두고 가 새벽 시간까지 자전거를 찾아다닌 경우도 있 었다”고 했다. 아사모는 자전거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휴대폰 번호를 기재한 후 무료 대여하기 도 했지만, 3~4년만에 양심자전거가 모 두 사라져 결국 중단하게 됐다. 아사모는 잃어버리거나 고장 나 새 것으 로 교체한 것까지 포함하면 모두 40~50대 의 양심자전거가 투입됐다고 했다. 정성수 아사모 회장은 “우리 사회에서 는 아직 양심자전거와 같은 자율적인 정 서가 안 맞는 것 같다”며 “우리 회원들이 직접 자비를 들여 추진한 사업이 중단돼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민간단체가 양심자전거를 운영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시가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운영을 검토할 필요성도 있다” 고 덧붙였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1108 2013년 6월 3일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ww.soraknews.co.kr 법무사 신선익 사무소 속초시외버스터미널 옆 1층 638-0100 등기 소송(소장) 신청 기타 소유권보존·이전 전세권 설정 근저당권 설정 지상권 설정 법인설립·변경 주식회사설립·변경등 민사 형사 가사 행정 지급명령 가압류 가처분 강제집행 공탁 공증 경매 호적 ※주문즉시 단 한포라도 가정까지 신속히 배달해 드립니다. 음식점 전용쌀 판매 주문즉시 가공판매 속초농협 ☎ 033) 633-1506~7 속초농협 하나로마트 엑스포점 ☎ 033) 630-1500 아바이마을 양심자전거 모두 어디 갔나 2006년부터 40~50대 투입…1대도 없이 빈 거치대만 “귀찮아서 아무데나 버리고 가…시가 운영 검토하길” 사진은 양심자전거가 모두 사라진 청호동 아바이마을의 양심자전거 거치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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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아바이마을 양심자전거 모두 어디 갔나soraknews.co.kr/pdf/1108.pdf · 2013-06-03 · 제1108 호 2013 년6월 3일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www .soraknews

최근 서울 강서구가 운영 중인 ‘양심자

전거’가 모두 사라져 해당 구청이 황당해

하고 있는 가운데, 속초지역에서도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던 ‘양심자전거’가

모두 사라진 것으로 확인돼 아쉬움을 주

고 있다.

최근 언론에는 “자전거를 자유롭게 이

용하고 알아서 반납하는 제도를 서울 강

서구청이 운영했는데, 한 달 만에 70대의

양심자전거가 모두 사라졌다”는 내용이

보도돼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더욱이 구

청에서 채용한 공공근로자들이 양심자전

거를 빼돌린 것으로 확인돼 해당 구청이

황당해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속초지역의 실태를 점검한 결과,

‘아바아마을을 사랑하는 모임’(아사모

가)이 운영하던 양심자전거도 모두 사라

진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8일 오전 청호동 신수로 항만

부지. 양심자전거가 보관돼 있어야 할 거

치대에는 양심자전거는 보이지 않고 인

근 주민이 타고 온 일반 자전거 1대가 널

브러져 있었다.

거치대 상단에는 ‘주민들의 정성으로

무료로 자전거를 대여하고 있으니 대여

하신 자전거를 돌려주세요!’, ‘공짜랍니

다! 대신 여러분의 양심을 맡겨주세요’

란 문구만 부착돼 있었다. 바로 옆 거치대

에는 양심자전거 대신 인근 상가의 홍보

현수막만 걸려 있었다.

아사모는 양심자전거가 국내 실향민

대표마을인 아바이마을을 홍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지난 2006년 2인용

을 포함해 모두 20대의 양심자전거를 구

입해 운영에 들어갔다.

아사모의 양심자전거는 운영 초기 자

전거로 가을동화 촬영지는 물론 엑스포

공원 등을 둘러볼 수 있어, 관광객들과 지

역주민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회수율이 점차

낮아지더니, 결국 단 1대도 남아있지 않

게 됐다.

양심자전거를 관리해 온 김교섭 아바이

낚시 대표는 “자전거를 타고 간 후 돌려

주지 않다 보니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됐

다”며 “일부는 다시 거치대로 돌아오기

가 귀찮으니까 아무데나 놔두고 가 새벽

시간까지 자전거를 찾아다닌 경우도 있

었다”고 했다.

아사모는 자전거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휴대폰 번호를 기재한 후 무료 대여하기

도 했지만, 3~4년만에 양심자전거가 모

두 사라져 결국 중단하게 됐다.

아사모는 잃어버리거나 고장 나 새 것으

로 교체한 것까지 포함하면 모두 40~50대

의 양심자전거가 투입됐다고 했다.

정성수 아사모 회장은 “우리 사회에서

는 아직 양심자전거와 같은 자율적인 정

서가 안 맞는 것 같다”며 “우리 회원들이

직접 자비를 들여 추진한 사업이 중단돼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민간단체가 양심자전거를 운영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시가 관광객 유치

차원에서 운영을 검토할 필요성도 있다”

고 덧붙였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 제 1108 호 2013년 6월 3일 �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 www.sora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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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이마을 양심자전거 모두 어디 갔나

2006년부터 40~50대 투입…1대도 없이 빈 거치대만

“귀찮아서 아무데나 버리고 가…시가 운영 검토하길”

사진은 양심자전거가 모두 사라진 청호동 아바이마을의 양심자전거 거치대 모습.

Page 2: 아바이마을 양심자전거 모두 어디 갔나soraknews.co.kr/pdf/1108.pdf · 2013-06-03 · 제1108 호 2013 년6월 3일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www .soraknews

종합2 2013년 6월 3일 1108호

5일장으로 유명한 양양전통

시장이 시설현대화사업을 통

해 서서히 탈바꿈하고 있다.

양양군은 전통시장 3곳에

진행 중인 바가림용 아케이드

(291m) 설치 공사를 이달말까

지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또 아케이드 공사에 맞춰 진

입로 정비사업도 당초 8월말

까지 예정돼 있었으나, 피서

철 성수기 등을 감안해 7월까

지 앞당겨 마무리한다는 방침

이다.

최근 2곳의 아케이드 설치

가 이미 완료되면서 5일장을

찾은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주민은 “비가 내리면 비

좁은 시장 골목이 질퍽였는데

아케이드가 설치돼 비 걱정도

없어진데다 시장 전체가 환해

져 장보기가 한결 수월해졌

다”고 반겼다.

양양전통시장은 진입로 정

비사업을 끝으로 시설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대형마트처

럼 쇼핑카트를 끌고 장을 볼

수 있게 된다.

특히 전통 5일장도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양양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으로 탈바

꿈할 전망이다.

한홍빈 경제도시과장은 “5

일장으로 유명한 양양전통시

장이 시설현대화사업을 계기

로 피서철과 단풍철 쇼핑관광

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이 올해 성공적인 송이

축제 개최를 위해 국내외의 홍보

활동에 시동을 건다.

군은 오는 10월2~6일 개최되는

양양송이축제의 홍보를 위해 지

난 1일부터 서울 등 수도권의 6개

인바운드 여행사를 방문해 홍보

마케팅에 들어갔다.

군은 외국인 참가 확대를 위해

외국인 송이채취 현장체험과 송

이 보물찾기에 참여하는 외국인

을 모객한 여행사에 외국인 1인

당 1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100명 이상

모객한 상위 3개 여행사를 선정

해 1위 500만원, 2위 300만원, 3

위 200만원의 포상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

까지 600만원을 모객 포상금으

로 지급한 바 있으며, 여행사별로

는 홍콩 관광객을 모객하고 있는

알렉스 여행사가 지난 3년간 가

장 많은 446명을 모객했다.

지난해 체험에 참가한 외국인

은 모두 470명으로, 이중 일본과

홍콩관광객이 300여명으로 단연

많았으며, 미국과 중국, 뉴질랜

드, 네덜란드 등으로 점점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다.

군은 현장체험과 별도로 일반

단체 외국인(20명 이상)과 공항

을 이용하는 외국인(10인 이상)

을 모객한 업체에 대해서도 양양

군 관광진흥 지원조례에 따라 최

대 4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양송이축제의 주

요 참가국인 일본과 중국 등을 송

이축제위원과 공무원들이 직접

방문해 현지에서 홍보활동을 벌

이고 해당국가의 국제관광전에

도 참가할 예정이며, 한국관광공

사 해외지사를 통해 일본, 중국,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지역의

자국 여행사에 축제홍보물도 전

달할 계획이다.

홍승혜 관광마케팅담당은 “올

해 양양송이축제가 글로벌 축제

로 도약할 수 있도록 홍보에 만전

을 기하는 한편, 참가자들이 만족

해 할 프로그램 준비에도 적극 나

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은 올해 1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지난달 31일

자로 결정·공시하고 7월2일

까지 민원봉사과 및 읍·면사

무소에서 이의신청 접수를 받

는다. 이번에 개별공시지가가

결정·공시된 양양군의 토지

는 총 11만1,846필지로 사유

지는 6만8,992필지, 국공유지

4만2,924필지이다.

군은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

서는 지가를 재조사해 감정평

가업자의 검증과 양양군부동

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7월30일까지 통보

해 줄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고성군 간성읍 상리에 추진

중인 민간임대아파트 건립 부

지가 모두 확보돼 이달부터 터

파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

사에 들어간다.

시행사인 석미건설(주)은 지

난해 말 기공식을 가진데 이어

올해 3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아파트 부

지 중 사유지 2필지(254㎡)를 확

보하지 못해 공사가 늦어졌다.

석미건설은 각종 압류에 걸

린 해당 토지가 지난 4월 법원

경매에 나오자 경매에 응찰해

낙찰 받아 지난달 소유권을 모

두 이전 완료, 이달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게 됐다.

군 관계자는 “부지 확보가 지

연돼 입주자 모집공고도 내년

으로 넘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

다”며 “빨라야 내년 연말쯤 완

공돼 2015년이 돼야 입주가 시

작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고성석미모닝파크는

간성읍 상리에 지하 1층, 지상

12~18층 2동 규모로 건립되

며, 24평형(81.46㎡) 42세대,

32평형(108.05㎡) 28세대, 33

평형(110.69㎡) 58세대 등 총

128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송이축제 외국인 체험객 유치 홍보

수도권 여행사 방문…모객업체에 1인당 1만원씩 인센티브 제공

고성석미모닝파크 이달부터 본격 공사

부지 확보 늦어져 내년에 입주자 모집할 듯

양양전통시장, 쇼핑카트 끌고 장 본다

아케이드 설치 등 현대화사업 앞당겨 마무리

개별공시지가 이의신청 접수

양양군이 양양송이축제의 국내외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양양 5일장이 열린 지난달 29일 아케이드가 설치된 어시장 거리가 한결 밝아졌다.

양양군 현남면 지경리에 추진

중인 도내 최초 복합형 아웃렛 조

성사업이 연내 용역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 2017년 완공

될 전망이다.

군은 강원도와 협력사업으로

지난해 LG패션의 지주회사인

LF네트웍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남면 지경리 해안 15만㎡에

460억원을 투자해 휴양·레저,

문화, 쇼핑 기능을 지닌 복합형

아웃렛을 건설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용역을 통해 이곳에

아웃렛과 캠핑장, 호텔 등을 복합

적으로 갖춘 ‘LG패션 아웃렛’ 마

스터플랜을 확정하고 후속사업

도 구상하고 있다.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아웃렛

시설은 1만5,000㎡ 규모로 13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할 계획이며

캠핑장은 1만8,000㎡, 호텔은

4,500㎡ 규모다.

군은 인근 지역인 현북면 잔교

리에 12만㎡ 규모의 힐링수목원

도 조성하기로 하고 아웃렛 조성

시기에 맞춰 내년 하반기 착공,

2017년 동시 완공한다는 방침이

다.

힐링수목원은 아웃렛 쇼핑·관

광객들이 산책과 MTB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가족휴양소와 게스트

하우스 등의 휴양레저 시설을 갖

추게 된다.

양양아웃렛이 개장되면 관광경

기 부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양양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

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쇼

핑·관광도 한층 활성화될 전망

이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 지경리 아웃렛 마스터플랜 확정

내년 착공 2017년 완공…힐링수목원도 조성

(재)양양군인재육성장학회

가 출범한 후 양양지역 기관

단체 및 개인들의 장학기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군청 재직공무원 양양고동

문회가 1천만원을 기탁한데

이어 낙산사가 1천만원을, 동

부문화재단이 3천만원 지원

을 약속했다. 정상철 군수도

지난달 20일 장학회에 100만

원을 기탁했다.

◆양양군인재육성장학회 기탁금 접수 현황 △양양군청 재직공무원 양양고동문회 1천만원 △이재철 전 기획감사실장 2백만원 △윤규 양양읍민의날 추진위원장 2백만원 △동부아트건축사사무소 한상석 소장 1백만원 △동부건축사사무소 노광현 소

장 1백만원 △정상철 양양군수 1백만원 △서림리 해담마을 5백만원 △낙산사 1천만원 △한준희 변호사 3백만원 △정래학 대아서점 대표 3백만원 △동부문화재단 3천만원(6월5일 예정). ▶기탁문의 양양군인재육성장학회 033-670-2451∼2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인재육성장학금 동참 열기재청양고동문회 등 기관단체·개인 기탁

정상철 양양군수가 지난달 20일 인재육성장학회에 1백만원을 기탁했다.

Page 3: 아바이마을 양심자전거 모두 어디 갔나soraknews.co.kr/pdf/1108.pdf · 2013-06-03 · 제1108 호 2013 년6월 3일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www .soraknews

32013년 6월 3일 1108호종합

속초지역의 오징어 조업이 지

난달 24일부터 시작돼 동명항이

활기를 찾고 있다.

올 조업은 겨울철 이상한파와

봄철 꽃샘추위 영향 등으로 바다

수온이 낮아 지난해보다 10여일

정도, 예년에 비해서는 한 달 정

도 늦은 것이다.

속초수협에 따르면 지난달 24

일 29톤 미만 3척의 소형 오징어

채낚기어선이 울릉도 인근 해상

으로 조업에 나서 척당 평균 200

급의 오징어를 어획했으며, 급

(20마리)당 3만원대에 위판됐다.

지난달 28일 새벽 동명항에서

는 3척의 어선이 모두 700급의

오징어를 잡아, 급당 2만3,000원

~2만5,000원에 위판됐다.

수협은 최근 기온 상승으로 바

다수온이 올라가면서 오징어 조

업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지만,

속초항에서 8시간 정도 떨어진

울릉도 인근 해상으로 조업에 나

서다 보니 어업인들이 기름값 부

담에 애를 먹고 있다고 했다.

최근 오징어 조업이 본격화 되

면서 동명항에는 이른 새벽 오징

어를 구입하려는 수도권지역의

활어차량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지난해 연말 철시했던 난전상인

들도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 겨우

내 잠잠했던 동명항이 활기를 띠

고 있다.

속초수협 관계자는 “지금 상황

으로 봐서는 어황이 나쁜 편은 아

니다”며 “오징어가 속초연안에

서 잡히기 시작하면 조업거리가

단축돼 어민들이 기름값 부담을

다소 덜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속초지역 대형오징어채

낚기어선 17척은 오는 7월 초순

러시아로 오징어 조업에 나선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 오징어 조업 시작 동명항 활기

울릉도 인근 해상 출어…지난달 28일 급당 2만3천~2만5천원 위판

속초시가 관내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주민등록증을 발

급해 주는 찾아가는 민원서비

스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만 17세가 되는 신규

발급대상자의 대부분이 고등

학생인 관계로 시간부족 등으

로 발급 마감일을 넘겨 과태

료를 부과받는 사례가 빈번해

지난 2011년부터 직접 학교

를 찾아 학생들의 불편을 덜

어주고 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시 고교 방문 주민등록증 발급 호응

속초시는 속초~자루비노·

훈춘 항로 활성화를 위해 지난

달 28일~29일 이틀간 중국 연

길에서 관광설명회를 갖고 중

국 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였다.

시는 이날 연길시 소재 백산

호텔에서 연변주 현지 여행사

및 관광유관기관 관계자 등 60

여명을 초청해 관광설명회를

가졌다.

첫째날인 28일에는 유관기

관과 방문객 및 초청자 등을

대상으로 항로 안내 홍보물

배부 및 여행상담 등의 현장

홍보 활동을 펼쳤다.

둘째날에는 현지 여행사 등

을 대상으로 속초 관광자원

PT 설명 및 관광홍보·문화

공연 동영상 상영, 질의 응답

등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설명회에는 연길시, 훈

춘시, 한국관광공사 선양지

사, 스테나대아라인 등도 함

께 참여해 항로 활성화를 위

한 상호 유대관계를 구축하기

로 했다.

시는 이번 중국 현지 설명회

에 이어 속초~자루비노·훈

춘 항로 활성화를 위해 중국

및 동남아권 관광객들로까지

설명회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

다.

시 관계자는 “중국 및 러시

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보

다 공격적인 현장위주의 대외

국제관광 마케팅 활동을 추진

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중국 관광객 유치로 백두산항로 활성화

연길서 속초관광 설명회

지난달 29일 새벽 조업을 마치고 동명항으로 돌아온 어업인들이 오징어를 하역하고있다.

Page 4: 아바이마을 양심자전거 모두 어디 갔나soraknews.co.kr/pdf/1108.pdf · 2013-06-03 · 제1108 호 2013 년6월 3일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www .soraknews

내년 6·4지선 양양군수 선거는

2011년 재선거의 결과가 얼마나 영

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당시 정상철 군수는 22개 투표소

중 1개소만 제외하고 1위를 차지하

며 50.6%(7,705표)라는 압도적인 득

표율로 당선고지를 밟았다.

양양읍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1위

를 차지한 정 군수는 당시 한나라당

의 공천 후유증에다 민주당의 세 결

집이 더해지고 인물론까지 부각되면

서 무난히 승리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당시 출마하지 못했던 김관

호 번영회장과 김진하 속초·고성·

양양당원협의회 양양군 사무국장이

현재 배수진을 치고 출마 채비에 나

서고 있어 결과를 쉽사리 예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이들 두

사람의 공천경쟁이 치열할 전망인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정상철 군

수의 대항마로 누가 새누리당 공천

을 거머쥘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정가에서는 인물론을 둘러싼

경합이 될지, 아니면 새누리당 대 민

주당의 당 대결이 될지에도 주목하

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재선거에서 무소속

으로 출마했던 이기용 씨의 득표율

20.5%가 과연 어디로 향할 지와 이

진호 전 군수의 탄탄한 지지세도 선

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

고 있다.

지역에서는 민선5기를 제대로 마

무리하기에는 지난 3년은 짧은 기간

이었던 만큼 정상철 군수에게 민선6

기 기회를 한 번 더 줘야 한다는 여론

에 맞서, 새로운 인물로 군정의 경쟁

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는 변화론이

물밑에서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지방자치4 2013년 6월 3일 1108호

< 2011년 4·27 양양군수 재선거 후보별 득표수 및 득표율 >

속초시 대포항 종합관광어항개발사업

이 착공 10년만에 최종 마무리 됐다.

시에 따르면 대포항을 관광·휴양·레

저·유통 등의 복합적인 기능을 갖춘 ‘동

해안 제1의 종합관광어항’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03년 12월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한 대포항 종합관광어항개발사업이

지난 17일 준공됐다.

시는 해양수산부와 일정 협의를 거쳐

이달 중으로 대포항 천수호안에서 정부

(해수부) 관계자와 시공사, 감리단, 유관

기관, 지역주민 등을 초청해 준공식을 가

질 계획이다.

지난 2003년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대포항 종합관광어항개발사업에는

1,019억원(속초시 684억원, 정부 335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됐으며, 시는 총 55

필지 4만6,008㎡의 매립부지를 확보하게

됐다.

이 중 51필지 3만668㎡를 매각 완료했

고, 나머지 4필지는 오는 6월 중 모두 매

각할 계획이다.

또 분양 토지 가운데 12개 필지의 건물

신축이 완료됐으며, 현재 18개 필지에서

피서철 이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하고 있다. 14개 필지도 이달 중으로 건

물 신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포항개발사업 부지에는 지난해 11월

이후부터 난전활어시장과 대포항수산시

장 등의 상가 건물이 속속 들어서 영업 중

에 있으며 상권이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

시는 연간 25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

포항의 어항시설이 노후화되고 협소해

관광객 수용능력이 크게 부족하자, 대포

항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정부(해양수산부)와 지방자치단체(속초

시)가 공동으로 종합관광어항 개발사업

을 추진하게 됐다. 고명진 기자

■ 본지 1107호(2031년 5월 27일자) 11면

에 보도된 ‘2014 6.4 지방선거 누가 준비하

나-속초시(시의원 나선거구)’ 기사와 관련

해 양천석 출마예상자의 지난 2010년 지방

선거 득표율이 9.9%로 기재됐기에 10.

29%(2,129표)로 바로잡습니다.

■ 본지 지난 5월 27일자(1107호) 4면에

실린 설악산케이블카 운휴 관련 기사의 제

목이 ‘6월 1일부터 운휴’로 잘못 기재돼 ‘6

월 10일부터 운휴’로 바로잡습니다.

양양군수 선거 ‘인물 경합’이냐 ‘당 대결’이냐

내년 지선 분수령될 듯…정 군수 대항마 누가될지 관심

바로 잡습니다

대포항 개발 10년만에 준공

정부·지자체 공동 개발…동해안 대표 종합관광어항으로 ‘우뚝’

속초시승격50주년특집1963-2013

사진은 대포항 종합관광어항개발사업 착공 10년만에 준공된 대포항 전경.

고성군이 조직내의 건전한 경쟁과 업

무 성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위해 ‘성

과중심의 실적 가(감)점제’를 운영하기

로 했다.

군에 따르면 공무원의 행정능력 및

성과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부여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을 우대하고 능

력과 성과중심의 인사 관리체계 확립

을 위해 ‘성과중심의 실적 가(감)점제’

를 운영한다.

성과중심의 실적 가(감)점제는 5급 이

하 전 행정공무원 및 연구·지도직 공

무원을 대상으로, 근무성적 평정대상

기간 중 담당직무와 관련해 탁월한 공

적이 인정되는 경우 5점의 범위 안에서

가점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또 상위기관 감사 시 법령 위반, 업무

소홀로 인한 페널티, 복무 불이행 등의

감점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직무수행

태도 평정(10점 만점) 배점 기준에 따라

감점을 반영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근무성적평정위원회

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가(감)점 부여조건 및

기준을 정해 사전에 소속공무원에게

공개하는 등 2013년 하반기 근평부터

반영할 계획”이라며 “공모사업 선정,

상사업비 확보, 예산절감 등 부서원 전

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군 공무원 업무성과 평가 인사

가(감)점제 도입…근무성적평정위 운영

선거인수

투표인수(투표율)

안석현한나라당

정상철 민주당

박상형 무소속

이기용무소속

무효표

23,309 15,385(66%) 3,528(23.2%)7,705(50.6%) 859(5.6%) 3,127(20.5%) 166(1.1%)

고성지역

의 내 년

6·4동시지

방선거 출마

예 상 자 (본

보 5월 27일

자 보도)와 관련해 이진명(53, 사진) 새마을

중앙회 고성군지회장이 기초의원 가선거구

에, 송흥복(66, 사진) 현내면주민자치위원

장이 기초의원 나선거구에 출마의사를 밝

혀왔다. 이진명(간성) 지회장은 첫 도전이

며, 송 위원장은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

째 도전이다. 이용수 기자

■ 본지 지난 5월 27일자

에 보도된 내년 6.4지방선

거 출마예상자 중 고성 기초

의원 나선거구의 김일용(사

진) 전 고성JCI회장의 사진

이 김일용 전 고성군산림조합장 사진으로

잘못 게재돼 바로 잡습니다.

이진명 송흥복

이진명·송흥복씨

“내년 지선 고성군의원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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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가 지난 4월 29일부터 5회에 걸쳐

연재 보도한 ‘애물단지 속초시티투어 탈

출구 찾나’ 기획취재를 마무리 하면서 이

사업 실무부서 관계자 및 시의원, 시민단

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지면토론을 가졌다.

지면토론에는 이명애 속초시 관광과 관

광홍보축제담당, 김진기 속초시의회 의

원, 김경석 속초경실련 사무국장이 참여

했다. 지면토론은 사전에 관련 질문을 보

낸 후 답변서를 받아 지면에 게재하는 방

식으로 진행됐다.

■시티투어 운영 적정성

▲이명애=시티투어란 도시 관광객의

관광편의를 도모하고 도시 관광의 활성

화를 위한 장기 관광 프로그램이다. 도시

에서 즐긴다는 것은 관광, 쇼핑, 레저, 휴

식이며 그 중 관광이란 보고, 먹고, 체험

하는 것으로 단순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이러한 활동들에는 시간적 경

제적인 제한이 따르게 되는데 이 한계를

넘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의 하나가

시티투어이다. 이미 유명하고 인기 많은

도시들이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하고 있

다는 사실은 이를 뒷받침 하는 하나의 증

거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속초에서의 시티투어는 적정하

고 필요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김경석=속초의정지기단이 2007년

6월25일 제2회 추경예산과 관련해 시의

회에 보낸 의견서에서 시가 시티투어사

업을 운영할 경우 기사 인건비와 유류비,

차량유지비 등 막대한 운영비가 지출돼

야 하므로 사업의 경제성과 편익성 등을

정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바

있다. 결국 시민단체의 우려대로 속초시

가 직접 사업을 벌인 결과, 2009년 5월

~2013년 3월까지 4년간 적자액이 무려

3억1,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특히 초기 차량구입 및 준비비까지 포

함하면 무려 38억7천만원이 투입된 것으

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같이 시티투어사

업은 막대한 시민혈세를 투입하고서도

전혀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채 시 재정의 부

담감으로 작용하는 애물단지 사업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김진기= 속초시의 시티투어사업은

채용생 시장이 민선4기 시정을 맡으면서

100대 중점 추진과제에 포함시켜 역점적

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사실 사업단계부

터 시민들은 물론 시의회 차원에서도 경

제성과 효율성 등에 대한 지적과 우려가

많았다. 시는 적자운영을 예상하면서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사업구축 비

용으로만 11억2,000여만원이 투입됐고,

2009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

작했지만 이용객은 점차 감소하기 시작

했다. 이에 적자 폭도 지난해 10월까지 3

억2,000여만원이 발생하는 등 비현실적

인 사업추진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시티투어사업이 많은 적자를 유발

하고 있고 민간업체에 위탁을 하였다고

하나 연간 운영보조를 비롯해 앞으로 차

량 노후화 등을 고려하면 재투자 비용 등

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현시점에서 모두

의 지혜를 모아 지속적인 운행여부 등에

대해 용단을 내려야할 시기라 판단된다.

■시티투어 운영 문제점

▲김진기=속초시는 사업 초기, 용역결

과 등을 토대로 적자운영이 될 수밖에 없

다고 판단했다. 시티투어사업의 가장 핵

심이라 할 수 있는 이용객 모객, 활용도

높은 패키지 상품의 연계성, 새로운 콘텐

츠 개발과 다양한 여행정보 및 홍보 등 전

문적인 노하우가 결여된 상태에서 운영

하다 보니 적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됐다. 또 단순 ‘순환형’ 형태로 운영하다

보니 속초지역의 한정된 관광상품으로는

한계가 있었다고 판단한다. 인근 시·군

과의 연계를 도출하지 못한 것도 활성화

의 가장 큰 걸림돌로 생각한다. 특히 수도

권과의 광역 교통망이 구축되지 않은 상

태다 보니,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도 시티투어의 매

리트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명애=현재 속초시의 시티투어는

이용객 정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층

버스, 리무진 버스의 운영비, 인건비 등으

로 드는 비용에 비해 탑승객 저하로 인한

수익률 감소로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것

이 사실이다. 이에 민간위탁 운영기간 동

안 운영자금에 대해 일부 보조금을 지원

하고 있다. 시티투어 운영비 중 인건비·

유류비 보조를 원칙으로 하되 1차 년도

(2013년)는 사업의 안정화와 투어 활성화

차원에서 2인에 대한 인건비 3,6,00만원,

차량 2대 유류비 1,747만2,000원을 보조

하고, 2차년도(2014년)는 1차 년도 투어

운영 실적 정산결과에 따라 보조율을 조

정·지원하는 방법으로 시티투어 활성화

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민간사업자의 적극적인 상품 개발 및 마

케팅을 통한 모객활동으로 흑자운영을

기대해 보고 있다.

▲김경석=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가 제대로 되었는지 의문이 든다. 전국

46개 시티투어 도시 중 서울과 부산 등

일부 대도시를 제외한 중소도시들은 모

두 적자운영에 허덕이고 있다. 그런데도

타 자치단체에서 하니까 속초시도 무조

건 모방하여 벌인 사업이 아닌가 하는 생

각이 든다. 충분한 사업타당성 검토 없이

추진한 것이 가장 문제라 생각한다. 관광

객과 지역주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온라

인 및 오프라인의 홍보를 강화 한다든지,

도시규모 및 관광지 분포 등을 고려해 순

환형에서 패키지형으로 전환한다든지,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한다든지, 문화관광

해설사를 두어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등

의 체질개선을 서두르지 않는 이유를 모

르겠다.

■민간위탁 후 전망

▲이명애=속초시시설관리공단 위

탁·운영 당시 시티투어 사업에 대한 실

태 분석 결과, 경영 마인드 및 마케팅 부

족으로 인한 관광상품 개발 미흡 등이 운

영적자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시티투어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내 여행

사를 선정, 민간위탁으로 전환할 필요성

이 있다고 보고 지난 2월부터 민간사업자

위탁운영을 추진하게 됐다. 아직 민간위

탁으로 전환한지 얼마 안 돼 사업성과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시기상조 이지만, 시

간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고 생

각한다. 민간업체의 전문 경영 노하우와

속초시의 행정지원이 잘 융합되어 어느

정도 자리 잡으면 향후 시너지 효과가 나

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김경석=속초시는 2013년 2월1일

~2015년 1월31일까지 2년 동안 (주)뉴통

일관광과 민간위탁협약을 맺었다. 이에

(주)뉴통일관광의 시티투어버스 운행 상

황을 시에 확인해본 결과, 올해 2월 44명,

3월 153명, 4월 94명 등 총 291명이 탑승

해 민간위탁 추진에도 전년도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라면 또 다

시 적자운영을 면하기 정말 어렵다는 생

각이 든다. 2년차부터는 적자운영에 따

른 손해보전을 속초시가 해주어야 하는

데, 손해보전 금액도 물가인상에 따른 인

건비와 유류비, 차량유지비, 홍보비 등의

상승분을 감안하면, 민간위탁 전환 이전

의 연도별 적자폭을 넘어설 전망이어서

문제다.

▲김진기=이제라도 새로운 환경과 운

영방식 개선을 통해 활성화 되도록 속초

시에서는 민간사업자와 사업 전반에 대

해 긴밀히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

다. 고성과 양양지역과의 연계운영을 통

한 운행노선 다양화, 패키지형 및 체험프

로그램 확대, 홍보강화 등이 필수적인 개

선사항이라 생각한다. 각고의 노력이 없

다면 앞으로도 밝은 전망을 낙관하기 어

렵다고 판단한다.

■시티투어 운영 활성화 방안

▲김진기=다른 자치단체도 시티투어

의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다각적인 개선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삼척시의 해양레

일바이크, 안성시의 김장 및 남사당 연계

체험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

시도 전통시장을 활용해 주말에만 장을

여는 주말장, 갯배를 이용하는 아바이마

을 방문, 장사항 활어 맨손잡기체험 및 동

명항 등대 및 해맞이공원 방문 등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 특히 관광객들

이 흥미를 갖고 자가용으로 도저히 체험

할 수 없는 프로그램을 시스템화 해 나간

다면 시티투어사업이 애물단지가 아닌

보물단지로 변화해 나갈 것이다.

▲김경석=관광객과 지역주민들로부

터 호응을 받기 위해서는 획기적이 개선

이 필요하다. 첫째 자치단체 간 협력을 통

해 설악권 인접 시·군의 역사문화 및 자

연관광자원과 연계한 테마형 순환코스의

개발이 시급하다. 시티투어 홍보를 위해

타 지역 관광사이트와 연계 및 체험수기

인터넷 공모전 등도 필요하다. 이밖에 탑

승하기 편하고 관광객이 몰리는 지점에

예쁜 승강장을 만들고 별도의 관광안내

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명애=지금까지 시티투어 활성화

를 위해 논의된 내용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선 속초시 단일

면적으로는 운영에 한계가 있어 인근 고

성·양양지역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및 코스 개발에 주력하겠다. 또 시티투어

를 타면 각종 관광지 입장료 및 음식·숙

박료를 할인 받는 등의 ‘할인 패키지’ 도

입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 인근 콘도·숙

박업체와 연계해 탑승요금 할인 등의 혜

택을 통해 투숙객들을 시티투어로 끌어

들이는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 속초 관광

홈페이지 및 지역 이벤트업체와의 연계

등을 통한 시티투어 홍보를 강화하고, 문

화관광해설사 배치 등을 통해 시티투어

의 이미지를 점차 개선해 나가겠다.

정리=고명진 기자

52013년 6월 3일 1108호기획

애물단지 속초시티투어 탈출구 찾나<마지막회> 전문가 지면토론

“인근 지역과 연계·체험프로그램 개발·할인 패키지 도입 필요”

│글 싣는 순서│

1.속초시티투어의 현주소

2.민간위탁으로 해법 찾는 속초시 고민

3.거제시티투어의 운영상황 분석

4.부산 관광명물 시티투어 운영 분석

5.민간위탁으로 활성화 찾는 삼척시티투어

6.전문가 지면토론

이 기사는 지역신문 발전기금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김진기 속초시의원

김경석 속초경실련 사무국장

이명애 속초시 관광홍보축제담당

Page 6: 아바이마을 양심자전거 모두 어디 갔나soraknews.co.kr/pdf/1108.pdf · 2013-06-03 · 제1108 호 2013 년6월 3일 Tel. (033) 636-2222 / Fax. 636-2227 www .soraknews

사회6 2013년 6월 3일 1108호

양양군과 서면번영회(회장

탁상기)가 환경부의 오색케이

블카 시범지역 선정을 앞두고

지난달 31일 대청봉에 올라

오색케이블카 유치 기원제를

지냈다.

이날 양양군 직원들과 서면

번영회 회원들, 최광철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등 300여

명은 오전 7시 오색을 출발해

대청봉 정상에서 오색케이블

카 시범지역 선정을 염원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대청봉에

설치돼 있는 ‘양양이라네’ 표

지석에 기재된 소재지를 ‘서

면 오색리 산 1-24번지’에서

‘서면 오색리 산1번지’로 변

경하고 페인트 작업을 실시했

으며, 대청봉 정상 주변에 식

생용 흙을 뿌리며 자연정화

활동을 펼쳤다.

군은 지난 3월, 대청봉 주변

의 지번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분할되면서 불합리하게

설정돼 있다는 주민들의 여론

에 따라 강원도의 승인을 얻

어 ‘서면 오색리 산1번지’로

변경한 바 있다.

이날 기원제를 주관한 서면

번영회의 탁상기 회장은 “오

색케이블카 시범사업지 선정

은 강원도의 3대 현안이자 양

양군민들의 최대 숙원인 만큼

조속히 이뤄지도록 군민들 모

두 힘과 지혜를 모아 나가자”

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최근 제주ㆍ강원 등지에서 일

명 ‘살인 진드기’로 인한 중증열

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

환자들이 잇따라 발생하자, 설악

권에서도 축산 농가를 중심으로

작은소참진드기 긴급방역에 들

어갔다.

속초시는 지난달 말까지 관내

70여개 축산농가에 축사내부 살

충용 소독약품 5,000㎖와 가축 몸

에 뿌리는 살포용 기피제 50㎏을

보급했다. 또 축사 소독과 진드기

서식 축사 주변 풀숲을 중심으로

보건소와 공동 방제에 들어갔다.

고성군보건소도 오지산간마을

과 캠핑장, 보건기관 등에 해충

기피제 2,500개를 배부하고 주요

등산로에 기피제 보관함을 설치

하기로 했다.

또 군농업기술센터는 한우 사

육 농가에 진드기 구제제인 잡스

진드기 스프레이 600통을 공급

하고 주민 홍보활동에도 주력하

고 있다.

보건당국은 진드기에 의한 피

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축산농가들은 축사에 방충망을

설치해 진드기 유입을 방지해야

하며, 농업인들은 방역복과 토시

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끝을 단

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고 작업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진드기에 물렸거나 원인불

명의 발열, 소화기 증상(구토·설

사 등),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

식장애·경련·혼수), 림프절종

창, 호흡기증상(기침), 출혈증상

(혈뇨 등) 등의 의심증세가 있을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드기를 제거하고 진료를 받아

야 한다고 했다. 고명진·이용수 기자

축산농가 중심 ‘살인 진드기’ 긴급 방역

축사에 방충망 설치·토시 착용 등 당부

대청봉서 오색케이블카 유치 염원

양양군·서면번영회 기원제…소재지 주소 변경

양양군 직원들과 서면지역 주민들이 대청봉에 올라 오색케이블카 유치를 염원하는 기원제를 올렸다.

2년 전 건물을 완공하고도 전시

물 미비와 외부조경공사 지연으

로 개관을 하지 못했던 고성 화진

포 생태박물관이 오는 7일 개관

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고성군은 지난달 29일 “화진포

생태박물관의 내부 전시물 전시

와 주변 조경 공사를 마치고, 해

양박물관과 화진포역사관 등과

연계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오

는 7일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

다.

생태박물관에는 43종 337점의

전시물이 전시돼 있다.

1층에는 화진포호수 생성과정

을 비롯해 화진포 설화를 영상으

로 재현해 놨고, 화진포 호수의

모형과 서식 물고기들의 모형 등

총 15종 84점의 전시물이 자리하

고 있다.

2층은 포유류 생태관으로, 사슴

과 말 등 각종 척추 포유류의 뼈

골격 52종과 치타와 사자, 호랑

이, 멧돼지 등의 동물박재 59종이

전시되고, 자연생태계 영상관 등

이 마련돼 자연의 신비로움을 보

여주고 있다.

기획전시관인 3층은 화석과 광

석, 신재생에너지관, 기후변화관

등이 배치돼 학생들의 자연학습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화진포 생태박물관은 화석과

동물 및 어류, 곤충, 조류 등 총

660종 3만1,700점(19억원 상당)

을 기증한 해양연구개발(주) 한광

일 대표이사가 위탁운영한다. 입

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 및

군인 1,000원이다.

군은 지난 2007년 거진읍 화포

리 590의 2번지 일원 1,354㎡를

군부대로부터 매입, 지난 2009년

연면적 1,562㎡, 3층 규모의 생태

박물관 건립에 들어갔다. 사업비

는 당초 4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

었지만, 외부조경공사비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나면서 64억원으

로 증액됐고, 군은 추가재원을 확

보하지 못해 외부조경공사만 남

겨둔 채 2010년 12월 생태박물관

건물을 완공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화진포생태박물관 7일 개관식

건물 완공 후 2년만에…43종 337점 전시

속초의료원(원장 박승우)은

지난달 31일 “이달 1일부터 5

대 실천 캠페인을 실시한다”

고 밝혔다. 의료원은 진료대

기시간을 단축하는 ‘기다리

지 않는 병원’, 환자에게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설명을 잘

해주는 병원’, 신속하게 민원

을 처리하는 ‘민원(불편)없는

병원’, 먼저 웃고 인사하고 사

랑하는 ‘스마일 36.5 병원’,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는 ‘건강생활실천병원’을

5대 캠페인으로 선정해 장기

프로젝트로 실천하기로 했

다. 장재환 기자

속초의료원 5대 실천 캠페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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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72013년 6월 3일 1108호

SGI서울보증 속초생활연수

원 기공식이 지난달 29일 현

지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공사현장 부

지(노학동 산189-2)에서 열

린 기공식에는 김병기 SGI서

울보증 사장과 채용생 시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SGI서울보증은 이목리마을

회관 인근 부지(9,980㎡)에 건

축연면적 8,529㎡,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속초생활연

수원을 올해 연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속초생활연수원에

는 대강당, 소회의실, 교육본

부, 세미나실, 객실(46실) 등이

조성된다.

김병기 사장은 기념사에서

“SGI서울보증이 글로벌 인재

를 양성하고 임직원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수원을 건

립하게 됐다”며 “연수원은 속

초지역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채용생 시장은 “국내 최대

의 종합보증기관인 SGI서울

보증이 속초생활연수원 건립

기공식을 갖게 돼 매우 기쁘

다”며 “이번 생활연수원 신축

을 계기로 SGI서울보증이 더

욱 도약하고 번영하길 기대한

다”고 했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2012

년 기준으로 216조원을 보증

하는 국내 최대·세계 4위의

종합보증회사로 알려져 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최근 새누리당 김기선(원주) 의

원이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한

‘항공운송사업 진흥법 일부개정

법률안’을 발의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일률적인 지방공항

지원보다는 국제공항에 우선을

두고 차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의 전체 15

개 공항 중 국제선 거점공항인 인

천과 김포, 제주, 김해공항을 제

외한 나머지 11개 공항이 만성적

자를 겪고 있어 지원이 시급하다

는 취지로 지원법률안을 발의했

다.

법률안은 ‘지방자치단체가 항

공사업자 등에 대해 지원한 금액

의 전부 또는 일부를 정부가 보조

할 수 있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

로, 김 의원은 각 자치단체마다

지방공항 지원으로 재정부담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

편으로 이번에 발의했다.

그러나 11개 공항에 대해 정부

지원이 일률적으로 이뤄진다면

정부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양양국제공항을 비롯해

청주·무안·대구국제공항 등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거점 국제

공항에 대한 지원이 우선 이뤄져

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

다.

특히 이들 국제공항은 주변 지

방공항과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지방공항의 정

부지원 기준을 차별화해야만 경

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양양국제공항의 경우, 도가 지

원조례를 제정하고 그동안 손실

보전금 21억원, 운항장려금 16억

원, 모객 인센티브 8억원 등 총 53

억원을 투입해 큰 부담을 안고 있

다.

여기에 지방공항인 원주공항은

강원도 9억원, 원주시 2억원, 횡

성군 4천만원 등 11억4천여만원

을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나 공항

규모에 비해 많은 예산이 지원되

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양양국제공항의

경우, 2018평창동계올림픽 주 공

항의 역할이 기대되고 중국 노선

운항이 재개되는 등 국제선 활성

화가 기대되는 만큼 거점 공항을

중심으로 지원을 차별화할 필요

가 있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군이 공현진 연안 바다

목장화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공현진 연안 바

다목장화 사업은 지난해 1월

연구용역을 마친 후 4월 정부

에 신규 사업을 신청, 12월 최

종 대상지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공현진 앞바다에

는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5년간 국비 25억원, 군비 25억

원 등 모두 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어장 및 자원 조성, 갯

닦기(해적생물 구제), 효과조

사 등 연안바다목장 사업이 추

진된다.

군은 사전 조사결과에 따라

공현진 북쪽 수심이 낮은 200

헥타 해역을 연안 바다목장으

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현진 연안바다목장화사업

은 지역 어업인들이 단순 어로

형이 아닌 관광객들이 낚시도

즐길 수 있도록 유어낚시형도

조성해줄 것을 희망함에 따라

혼합형(어로형+유어낚시형)

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군은 1년차부터 3년차까지

총 17억5,000만원 규모의 인공

어초 시설을 투입하고 2억원

을 들여 다양한 어종의 우량종

묘를 생산하기 위한 종자은행

도 설치할 계획이다.

또 2년차부터 5년차까지 4년

간은 6억5,000만원을 투입해

종묘방류사업을 추진하고, 관

광·레저산업을 위한 해상낚

시터 및 갯벌체험장은 4~5년

차에 연차적으로 조성할 예정

이다. 여기에 연안바다목장 조

성에 따른 효과조사 사업을 매

년 실시하게 된다. 이용수 기자

속초시설관리공단은 직원

(가족) 복지 증진을 위해 지난

달 29일 속초의료원과 진료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의료원에서 진료

를 받는 공단 직원들에게는

진료비 감면, 장례식장 시설

사용료 감면 혜택이 제공된

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이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가 일손돕기에 나서 호응

을 얻고 있다.

군은 지난달 21일부터 일손돕

기를 신청한 39농가(33헥타)에

대해 지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신청농가 대부분은 낙산배와 복

숭아 등 과수농가로 과수적과(솎

아내기) 시기를 맞아 턱없이 부족

한 인력을 보태고 있어 농가의 시

름을 덜어주고 있다.

현재까지 양양군을 비롯해 공

항공사, 관음회, 양선회, 자원봉

사센터 등 226명의 인력이 일손

돕기를 지원했으며, 관내 각급 기

관사회단체와 군부대, 1사1촌 자

매결연 기업들과 단체에도 지원

을 요청했다.

또 군 직원들은 지난달 24일까

지 부서별로 1차례씩 지원에 나

선 가운데 추가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손양면과 자매결연을 맺

고 있는 (주)현대엘리베이터(사장

한상호)는 지난달 31일 직원 40

여명이 학포리 비닐하우스 농가

를 찾아 일손 돕기와 함께 노인들

의 장수사진 무료촬영을 지원하

고 선풍기 20대를 기증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국제공항 차별화 지원 시급

최근 지방공항 지원법률안 발의…국제공항 우선해야

공현진 연안 바다목장화사업 올해 본격 추진

2017년까지 50억 투입…어로+유어낚시형으로 조성

양양군 농번기 맞아 농촌일손돕기 호응

공무원 등 유관기관 39농가 대상 지원

SGI서울보증 속초연수원 연말 완공지난달 29일 기공식…이목리에 4층 규모로

속초시설관리공단·의료원 진료협약 체결

속초시설관리공단과 속초의료원은지난달 29일 진료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SGI서울보증 속초생활연수원 기공식이 지난달 29일 오후 속초시 노학동 공사현장부지에서 열렸다.

양양군청 직원들이 부족한 농촌일손을도우며 농가에 보탬을 주고 있다.

제33차 강원도상공회의소

협의회 회의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속초상공회의소 회

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전수산 강원

도상공회의소협의회장(춘천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김재기 속초상공회의소회장

등 도내 7개지역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강원도상공회의소협의회는

이날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

공 및 여수~원주 수도권전철

건설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

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 건의

도상공협의회 속초 회의

제33차 강원도상공회의소협의회 회의가 지난달 31일 속초상공회의소에서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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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8 2013년 6월 3일 1108호

고성군 해양심층수 전용농

공단지에 입주한 내몸애(주)

가 지난달 25일 공장 준공식

을 갖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

에 돌입했다.

농업회사법인인 내몸애

(주)(대표 신현석)는 해양심층

수를 활용해 꾸지뽕, 가시오

가피, 산야초 진액 등 건강보

조용 액화식품을 제조하는 업

체로, 지난해 8월 고성군과 입

주(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0월 공장 건립에 들어

가 지난 2월 마무리하고,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농업회

사법인 강원설악생약과 ‘강

원고성꾸지뽕 명품화사업단’

을 출범했다.

내몸애와 강원설악생약은

고성 해양심층수 꾸지뽕 진액

판매수익금의 10%를 지역농

가를 위해 장학금으로 기탁키

로 하고 고성군과 업무협약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또 최근에는 항암효과가 높

은 것으로 알려진 개똥쑥 묘

목 5000주를 주민들에게 무

료로 분양, 향토기업으로 발

돋움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군이 어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활어만 위판하는 수산물위

판장 건립에 들어갔다.

현재 거진항의 수산물 위판은

고성수협 뒤편의 옥개시설에서

이뤄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곳은 공간이 협

소한데다 얼음공급소까지 있어

어황기에 선어와 활어의 위판이

동시에 진행되면 차량과 어업인,

중개인, 소비자 등이 뒤엉켜 매우

혼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총 8억원을 들

여 오는 7월까지 거진항 북방파

제에 위치한 활어보관장 인근에

가로 60m, 세로 12m, 연면적 720

㎡ 규모의 활어수산물위판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또 활어차의 물 공급을 위해 거

진어촌계 사무실 뒤편 북방파제

에 설치된 해수유입관 시설로 인

해 거진 해안도로를 이용하는 차

량과 활어차 간의 접촉사고 위험

이 높고, 차량출입에도 지장을 줘

이를 폐쇄키로 했다.

군은 그 대신 새로 건립되는 위

판장에 해수유입관을 설치해 활

어 위판과 동시에 활어차에 물 공

급까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해양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오징어 조업철을 맞아

어선들의 무단월선과 피랍 예

방, 어업인 피해 및 해난사고

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대책회

의를 가졌다.

이날 오후 3시 경찰서 회의

실에서 열린 대책회의에는 동

해어로보호본부장(속초해양

경찰서장)을 비롯해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육군 22사단,

해군 1함대사, 어업정보통신

국, 관내 수협 및 채낚기 협회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매년 6~8월 사

이 북한수역으로 대거 이동하

는 중국어선으로부터 우리어

선 어망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 대책과 경비방법도 논의

됐다.

한편, 동해안을 지나 북한수

역으로 이동하는 중국어선은

2010년 642척, 2011년 1,299

척, 2012년 1,439척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 산촌생태마을이 지역균

형 개발은 물론 주민들의 소득증

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군은 총 105억원을 투입해 서

면과 현북면 7개 마을을 산촌마

을로 조성할 계획인 가운데 서면

공수전리·서림리, 현북면 어성

전2리·대치리·원일전리 등 5

개 마을은 이미 사업을 완료했으

며, 서면 송천리는 연말까지, 황

이리는 내년 초에 모두 완료할 예

정이다.

사업이 완료된 5개 산촌생태 마

을의 경우, 산림체험관(휴양관)과

버섯재배사, 가공작업장(버섯·

너비아니·산채 등), 산채재배단

지 조성 등을 통해 연 평균 2,000

만∼3,000만원의 순수익을 올리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고

6,500만원에 이르는 마을도 있는

것으로 파악돼 주민소득원으로

정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은

지역균형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당 마을들

은 비즈니스 거점마을로 도약하

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은 현재 추진 중인 2개 마을

(송천, 황이)에 대해서도 체험관

과 재배사 및 가공시설 등 소득기

반시설을 중점으로 조성할 계획

이다

이상길 산림경영담당은 “산촌

생태마을 조성사업이 지역특성

을 살려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마

을을 안착시키도록 사업초기부

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추

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거진항에 활어수산물위판장 건립

기존 위판장 공간 협소해 불편…8억 투입 7월 완공

양양 산촌생태마을 주민소득 기여5개 마을 연 평균 2∼3천만원 올려

내몸애(주) 공장 준공식…제품 생산 돌입

고성 해양심층수 농공단지 입주…꾸지뽕 등 활용

속초해경, 오징어 성어기 어로보호 대책회의

고성군이 거진항의 수산물위판장시설이 너무 협소해 북방파제쪽에 활어수산물위판장을 건립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내몸애(주)공장 준공 및 개소식이 지난달 25일 고성 해양심층수 전용농공단지에서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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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92013년 6월 3일 1108호

최근 농가 맛 집으로 각광받

고 있는 양양 현남면 하월천

리 ‘달래촌(촌장 김주성)’이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을 치유

하는 힐링마을로 부상하고 있

다.

달래촌은 지난 1일 문을 연

농가 맛 집에 이어, 몸과 마음

을 치유할 수 있는 치유센터

를 조성해 숲으로 뒤덮인 자

연 속에서 달래길(산책길)을

산책하며 쉬는 새로운 쉼터인

힐링캠프를 개장하고 본격적

인 관광객 맞이에 들어갔다.

지난 2011년 8월 국비 등 1

억1,000만원을 들여 조성한

달래촌의 농가 맛 집은 향토

음식의 자원화를 위해 약산채

밥상 등 10여종의 메뉴를 개

발해 현재까지 연간 5,000여

명이 이용, 9천여만원의 매출

을 기록했다.

달래촌은 산나물을 비롯한

자연재료와 천연조미료 등 모

든 식자재를 철저하게 지역에

서 나는 것만을 사용하고 깔

끔한 상차림까지 더해져 입소

문을 타면서 도시민들의 발길

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먹거리의 엄

격하고 꼼꼼한 취재로 유명한

채널A의 먹거리 X파일에 착

한업소로 소개된 후 지난달

27일까지 15일간 수도권은

물론 부산, 광주 등지에서

1,100여명이 찾기도 했다. 달

래촌은 오는 6월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이에 따라 군은 맞춤형 체류

를 위해 하루 예약인원을 35

명 이내로 제한하는 한편, 오

는 12일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메뉴개

발과 효과적인 운영방안 마련

에 나설 계획이다.

김순정 농업기술센터소장

은 “달래촌이 맛과 여유, 시골

의 정감이 넘치는 최고의 힐

링마을이 되도록 지원해 새로

운 관광패턴 변화에 적극 대

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된 재래

시장 활성화사업에도 더디게 변

화하던 속초종합중앙시장 1층 상

가가 최근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속초종합중앙시장상인회에 따

르면 기존 1층 상가에 주류를 이

뤘던 의류 및 포목점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는 대신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건어물 및 커피판매

점 등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닭강정 점포가 즐비한 1층 상가

통로에는 관광객들을 겨냥한 건

어물 및 젓갈 점포 4~5개가 들어

섰고, 이들 주위로는 커피판매점

과 오징어순대 점포가 영업 중에

있다.

얼마 전까지 의류 및 포목점 점

포가 있었던 다른 편 상가 통로에

도 건어물 및 젓갈 점포가 7개나

들어서 수산시장을 연상케 했다.

주위의 인정시장과 지하어시장

은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 이후인

지난 2009년부터 관광객들의 주

이동통로인 대형주차장~고객쉼

터광장을 중심으로 건어물과 젓

갈판매점이 들어서는 등 관광객

들을 겨냥한 업종변화 바람이 빠

르게 일어났다.

하지만 의류 및 포목점이 주류

를 이룬 1층 상가는 변화의 바람

을 타지 못하면서 관광객들의 외

면이 이어져 1층 상인들 사이에

서는 “재래시장의 토박이인 1층

이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하소연이 쏟아지기도

했다.

노종팔 종합중앙시장상인회장

은 “대형주차장이 조성되고 닭강

정과 씨앗호떡을 구입하려는 관

광객들이 1층 상가에 몰리면서

이들을 겨냥한 점포들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변화의 바람이 일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더 빠른 속

도로 변화가 진행될 것 같다”고

했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시는 여성 근로자들의 육

아문제 해결 및 취업 기반 조성을

위해 속초해양산업단지(대포농

공단지)에 희망어린이집을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근로자복

지공단이 주관한 산업단지형 공

동직장어린이집 전국 공모사업

에 ‘속초해양산업단지(Ocean

Hub) 희망 직장어린이집 건립사

업’이 선정됐다.

이에 시는 국비 15억원을 지원

받아 해양수산식품산업의 특성

에 맞춰 야간보육과 장애아동 보

육이 가능한 ‘장애아동보육시

설’을 이달에 착공해 연내 준공

할 계획이다.

속초해양산업단지(대포 제

1·2단지)에는 대부분 수산식품

공장이 입주해 있어 작업량이 많

을 경우 신선도 유지와 가공을 위

한 야간작업이 잦아 여성 근로자

들이 자녀 보육에 어려움을 호소

해 왔다.

이 때문에 여성 근로자들이 직

장을 그만두거나 옮기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자, 속초해양산업단

지입주기업협의회는 지난해부터

단지 내 공동직장어린이집 건립

을 지속적으로 시에 건의해 왔다.

시 관계자는 “속초해양산업단

지에 희망직장어린이집이 건립

되면 여성 근로자들이 육아 부담

에서 벗어날 수 있어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 및 고용인력 확보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

다. 고명진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군이 날로 인기를 더하

고 있는 송지호 오토캠핑장에

지역농특산물 판매장을 설치

해 주민 소득증대에 나서기로

했다.

고성군은 죽왕 오봉1·2리,

공현진 1·2리, 오호 1·2리

주민들에게 우선 판매권을 부

여하고, 접이식텐트 4동을 지

원해 오는 12일부터 9월 30일

까지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

다.

판매장의 부지와 텐트 등은

일단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주민참여가 미흡할 경우에는

사회단체 등 판매를 원하는

단체에게 판매권을 제공할 계

획이다.

특산물판매장에서는 감자

와 옥수수, 미역, 수산물 등 지

역 물품만 판매가 이뤄지며,

야간 판매를 위해 전기시설도

설치하기로 했다.

송지호 오토캠핑장은 지난

해 2만1,131명이 이용했으며,

여름 피서철에는 야영장 90동

이 매일 만실을 기록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지역 도루묵 팔아주기 운

동이 확산되면서 고성수협 냉동

창고의 도루묵 재고량이 크게 줄

었지만, 아직까지 총 재고량의 절

반 이상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고성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수

협이 수매한 6만5,000박스(250

톤, 9억6,200만원) 가운데 지난 3

월부터 도루묵 팔아 주기운동을

통해 지난달 29일 현재까지 전체

재고량의 42.9%인 2만7,866박스

가 판매됐으며, 3만7,134박스가

남아 있다.

고성수협 관계자는 “아직 재고

량이 많이 남아 있지만 지속적인

판매운동이 전개되면서 여러 업

체와 잠정 구매를 합의해 올해 안

에는 모두 판매될 것으로 본다”

며 “하지만 여름철 오징어 시즌

을 앞두고 있어 늦어도 7월 초까

지는 냉동창고를 비워둬야 해 판

매시기가 문제”라고 했다.

현재 잠정 합의된 도루묵 판매

물량은 현대중공업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그린푸드 3만5,000박

스, 포스코 700박스, 1군 사령부

및 예하부대 1,500박스 등 총 3만

7,200박스다.

이중 포스코와 군부대 등 2,200

박스는 이달 중으로 판매되고, 나

머지 그린푸드 3만5,000박스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매월

5,000박스씩 단계적으로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고성군과 수협은 (주)현대건설,

삼성전자, KCC, 한국가스공사 등

을 방문해 구매를 요청하는 한편,

대형유통업체와 도내 농협마트

등과도 판매협의를 진행해 6월

중으로 도루묵 재고량을 모두 소

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중앙시장 1층 상가 ‘업종 변경’ 바람

의류·포목점, 관광객 겨냥 건어물·젓갈판매점 등으로 변신

속초해양산업단지에 직장어린이집 건립

국비 15억 지원…이달 착공 연내 준공

고성수협 도루묵 아직 절반 이상 남아

일부 물량 판매 잠정 합의…6월 중 모두 소진 목표

양양 달래촌 최고 힐링마을 부상지난 1일 힐링캠프 개장…연간 5천여명 찾아

송지호 오토캠핑장에 특산물판매장 설치

9월말까지 운영…지역 농수산물만 판매

종합중앙시장 1층 상가에 최근 변화의 바람이 일면서 관광객들을 겨냥한 건어물 및젓갈 판매점 등이 들어서 마치 수산시장을 연상케 한다. 양양 달래촌이 농가맛집에 이어 힐링캠프를 개장해 도시민들의 발길을 끌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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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0 2013년 6월 3일 1108호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으로 제작되는 비

영리 독립언론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인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조세피난처

3차 명단에 경동대학교 재단 설립자 전재

욱씨의 큰아들인 전성용 경동대학교 총

장이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 전 총장은

2007년과 2008년 사이 중개인 없이 스스

로 4개의 유령회사를 설립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07년 7

월 4일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자신의

이름으로 페이퍼컴퍼니를 세웠고, 같은

해 6월 5일 같은 지역에 다른 유령회사인

‘엑스코프’ 등을 이사·주주로 내세운

페이퍼컴퍼니인 ‘메럴리 월드와이드’를

설립했으며, 같은 해 7월 9일 싱가포르에

‘더블 콤포츠’란 페이퍼컴퍼니를 세웠

다. 또 지난 2008년 10월 21일 버진 아일

랜드에 ‘인적 자원관리 교육연구소’란

페이퍼 컴퍼니도 설립했다.

뉴스타파의 보도 자료에 의하면 전성용

경동대 총장은 통상 페이퍼컴퍼니 설립

중개역할을 하는 은행이나 법무, 회계법

인의 도움 없이 자신이 직접 조세피난처

법인설립 대행사인 ‘포트컬리스 트러스

트 넷(PTN)’과 접촉해 유령회사를 차린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전 총장이 PTN 내

부기록에 자신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의

중개업자로 기재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흔치 않은 경우로 비밀스런 조세

피난처 세계에 매우 정통하거나, 아니면

그 아무에게도 자신이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기 위해 이

런 방식을 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뉴스

타파는 봤다.

전 총장은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만

든 뒤 싱가포르의 한 은행에 법인명의의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

타파는 밝혔다.

전 총장이 마지막으로 설립한 ‘인적 자

원관리 교육연구소’라는 이름의 페이퍼

컴퍼니 관련 PTN 내부기록엔 PTN 싱가

포르 사무실에서 열린 한 미팅을 언급한

메모가 있다. 그 내용은 전 총장이 지난

2009년 1월 22일 은행계좌를 트는데 필

요한 서류를 제출했고, OCBC라는 은행

의 직원이 미팅에 참여해 업무를 지원했

다고 기록돼 있다. OCBC는 싱가포르에

서 가장 큰 화교계 은행이다. 20일 뒤인

같은 해 2월 11일자 PTN 메모에는 이 유

령회사 명의로 실제 OCBC은행에 2개 계

좌가 개설됐다는 사실이 적혀 있다. 여기

엔 미국달러와 싱가포르달러로 나뉘어

개설된 계좌의 번호와 함께 전액을 전 총

장이 단독으로 관리한다는 내용도 기재

돼 있고, 전화상으로 전 총장과 조세피난

처 회사문제를 거론하지 말고 이메일을

보내라는 등의 내부지침도 있다고 뉴스

타파는 밝혔다.

뉴스타파는 또 한 유령회사로 적어도 2

개 이상의 계좌를 만든 사실이 확인된 만

큼 전 총장이 자신의 전체 페이퍼컴퍼니

명의로 만든 은행계좌는 이보다 훨씬 많

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 총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

을 지고 총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

혔다.

경동대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

해 “지난달 30일 언론매체에 보도된 경

동대 전성용 총장의 페이퍼 컴퍼니 설립

은 전성용 총장 취임(2011년 5월) 3년 전

의 일로 ‘학교법인 경동대학교’ 및 ‘경동

대학교’와 관련이 없다”며 “하지만, 이번

보도와 관련해 전성용 총장은 개인적인

문제로 대학과 법인의 명예에 누를 끼친

점에 대한 사과와 함께 학교법인에 사임

서를 제출하고 총장 자리에서 물러나겠

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가 특히 주목하는 대목은 전성

용 총장이 이들 유령회사를 설립하던 시

기가 재단 설립자인 아버지가 검찰수사

를 피해 일본에 도피해 있던 시기와 겹친

다는 점이다. 혹시 이 해외비밀계좌에 학

생들을 위해 쓰여야 할 교비가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의혹 때문이다.

신동아 2011년 7월호에 ‘충격고발, 경

동·경복·동우대 설립자·총장의 횡령

실태’란 기사가 보도됐다. 이 기사에 따르

면 지난 2008년 8월 춘천지법 원주지원

판결문을 인용해 재단설립자 전재욱씨의

횡령실태가 적나라하게 적시돼 있다.

신동아는 2011년 7월호에 “전재욱 씨

와 당시 경동대, 동우대, 경복대 등 학교

관계자들은 2003~04년에 걸쳐 원주시

일대 14만여㎡(약4만4200평)의 농지를

사면서 허위로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해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았다. 장남(전성

용 현 경동대 총장)과 학교 관계자 명의로

농지를 대거 사들인 것. 경복대 골프장 설

립을 위해 110만5232㎡(약 33만평)의 부

지도 매입했지만, 경복대에는 체육학과

가 없어 당시 ‘땅 투기’ 의혹을 받았다.

문제는 땅 구입 자금이 경복대와 동우대

교비였다는 점이다”고 밝혔다.

또 “전재욱 씨 등은 2002년 3월 동우대

기숙사 수익금을 교비회계로 넣지 않고

법인계좌로 송금해 3억2600여만원을 법

인 운영비로 썼다. 학교교육용 재산인 서

울 역삼동의 한 건물(K-타워)의 수익금

도 교비에 넣지 않고, 차남 전지용 경복대

부학장(전문대 학장은 2009년 고등교육

법 개정으로 총장으로 호칭 변경)에게 생

활비(1억2500만원)로 쓰게 하는가 하면

자신의 개인 신용카드대금으로 사용했

다. 그가 교비로 사용한 신용카드대금

(9000여만원) 중에는 차량수리비와 학원

비, 결혼축의금, 통신요금 등이 포함됐다.

학생들에게 쓰여야할 돈이 설립자의 축

의금과 학원비로 나간 것이다. 교비를 관

리 감독해야할 경복대 총장과 사무처장

은 전 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도록 공모

했다. 전 씨는 2001년 1월부터 2005년 12

월까지 어머니 병원비(3400여만원)와 기

사 월급 등 66회에 걸쳐 경복대 교비 2억

4500여만원을 개인적으로 썼다. 2002년

2월에는 이사회 의결 없이 구입한 서울

종로구의 한 빌라를 장남 성용 씨와 차남

지용씨가 무상으로 쓰도록 해 교비 7400

여만원이 사라졌다. 또 박사과정에 다니

던 성용씨를 경동대 기획실장에 채용하

면서 정상 급여보다 7000여만원 많은 1

억5000만원의 연봉을 줬고, 아내 고희재

(현 경동대 이사장) 씨와 공모해 남동생

전처에게 2억여원을 10년 무이자로 빌려

주기도 했다. 학교법인은 정치자금을 기

부할 수 없지만 전 씨는 경동대 수익금으

로 1억원이 넘는 돈을 국회의원 후원금으

로 냈다. 이 밖에 동우대 기숙사 수입금과

미용실 임대료 등 10억여 원과 경동대 자

동판매기 임대료 3억7700여만원도 각 대

학 교비계좌가 아닌 경동대 법인계좌로

입금시켰다. 전 씨는 결국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과 업

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농지법 위반 등

으로 징역3년(집행유예5년)에 벌금 7억

원을 선고받았다. 이러한 횡령을 공모하

거나 묵인한 총장(당시 신동진 경동대, 이

보령 경복대, 이원재 동우대 총장)은 벌금

4000만원, 현재 경복대 총장인 차남 지용

씨는 업무상 배임죄로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2008년 8월에야 1심 판결이 난

것은 수사가 시작되자 설립자 전씨가 외

국으로 출국한 이유가 컸다. 2005년 12

월 춘천지검 원주지청 수사가 시작되자

전 씨는 이듬해 1월 아내 고희재 씨와 일

본으로 출국했다가 2007년 9월 귀국했

다. 앞서 1998년 평택공과대를 인수할 때

도 경복대 교비 등을 인출해 수사가 시작

되자 일본으로 출국해 1년 뒤 귀국했다.

전 씨는 1998년 평택공과대를 220여억

원에 사들일 때도 자신의 ‘관할’인 경동

대와 동우대, 경복대 교비 257억원을 빼

썼다. 횡령 등으로 1심(수원지법 평택지

원)에서 징역 3년에 벌금 30억원을, 2001

년 2월 항소심(서울고법)에서 징역 1년6

월에 벌금 10억원을 선고받았다. 횡령은

인정되지만 인출한 돈을 학교 인수자금

으로 썼고, 선고 전 학교법인 경동대 이사

직과 경동대 총장직에서 물러난 것이 감

형이유가 됐다.”

이 기사를 쓴 신동아 배수강 기자는 본

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면상 제약으

로 방대한 취재자료를 모두 담진 못했다”

며 “지역신문에서 더 많은 자료가 필요하

다면 기꺼이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

다.

이수영 프리랜서 기자

전성용 경동대 총장 뉴스타파 발표 조세피난처 3차 명단에 포함

직접 법인설립 대행사와 접촉해 4개 유령회사 설립…싱가포르 은행에 계좌 개설 확인

이수영프리랜서 기자

뉴스타파 “해외비밀계좌에 교비 들어있지 않을까” 의혹 제기

신동아 2011년 7월호 ‘충격고발, 경동·경복·동우대 설립자·총장의 횡령실태’ 기사

지난달 30일 뉴스타파가 공개한 전성용 경동대 총장의 페이퍼 컴퍼니 자료. 전 총장은 2007년 7월9일싱가포르에 ‘더블 콤포츠’란 페이퍼컴퍼니를 세웠다.

학교측 보도자료 “사임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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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만7천여명에 불과한 작은 농촌

마을인 진안군이 전국에서도 마을만들기

의 메카로 자리잡은 일은 놀라운 일이 아

닐 수 없다. 주민이 주도하는 상향식 마을

만들기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전

북 진안군. 그 10년을 넘는 기간 동안 어

떤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진안군은 마을만들기를 통해 주민들이

학습하고 경험한 것을 스스로 실천하는

의미로 마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마을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슬로건으로 제1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를 개최한 다음해부터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해마다 바뀌는 축제의 슬로건이 의

미심장하다. 2008년 제1회는 ‘다시, 사람

만이 희망이다’, 2009년 제2회는 ‘Go!鄕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삶’, 2010년 제3회

는 ‘마을과 마을의 아름다운 동행’, 2011

년 제4회는 ‘三百村 千里香’, 2012년 제

5회는 ‘마을꽃이 피다’라는 슬로건을 채

택했다.

다양한 마을만들기 네트워크 구축

진안군의 마을만들기 사업은 2001년

임수진 전 군수가 시작했으며, 2006년 후

임 송영선 군수가 본격적으로 확대 계승

했다. 남들이 한참 단기적인 성과를 내는

지역개발에 매몰될 때 진안군은 ‘더디게

가더라도 제대로 가는 길’이라는 슬로건

으로 주민들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

는 마을만들기를 진행한 것이다.

진안군의 마을만들기의 특징은 철저히

주민주도의 상향식 사업이라는데 있다.

마을이 원래 가지고 있는 고유한 자연환

경과 전통문화를 지키면서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을 살리자는 게 마을만

들기 운동이다. 행정은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

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며 개입

을 자제한다. 진안군 마을 만들기 사업은

크게 5단계로 구분된다.

1단계는 마을만들기의 시작이 되는

‘그린빌리지사업’이다. 소규모로 마을

경관을 가꾸는 사업이다. 계획수립과 시

행은 모두 마을 주민들이 맡아서 하며, 행

정에서는 재료비만 지원한다. 마을주민

간 화합이 사업의 시작이다. 1~2년 간 이

사업이 완료되면 다음 2단계인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을 할 수 있다. 주

민들 스스로 마을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꽃길 가꾸기, 담장 벽화 그리기 등을 진행

한다. 3단계는 ‘으뜸마을 가꾸기’로 주민

교육 및 소득증대 사업을 진행한다. 4단

계는 녹색농촌체험마을 등 소규모 국비

지원사업, 5단계는 마을종합개발사업 등

중대규모 국비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진안군은 마을 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중간조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마

을만들기지원센터, 마을조사단, 마을만

들기지구협의회, 마을간사협의회, 귀농

귀촌모임, 마을축제조직위원회 등이다.

로컬푸드사업 새로운 10년 과제로

진안군 대성마을은 마을 입구에서부터

작은 골목 귀퉁이, 담벼락 어디에나 환한

꽃이 피어있다. 온 마을이 마을주민들이

직접 그린 꽃그림으로 가득하다. 월운마

을은 주민들이 직접 글씨를 쓰고 장승을

세우고, 옹기와 폐목을 이용해 화단을 조

성했다. 포동마을 주민들은 해바라기 꽃

길과 물레방아, 마이산을 닮은 돌탑을 세

웠다. 원동촌마을 주민들은 보름마다 모

여 느티나무 숲을 정비하고 이팝나무 숲

을 조성하면서 매실나무, 자두나무를 기

르고 있다. 와룡마을은 영농법인에서 생

산한 홍삼진액과 산초 및 달맞이씨 기름

을 직거래와 온라인으로 판매해 수입을

올리고 있다. 능길마을은 한해 2만5천명

이 마을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원촌마을은 순한글 손글씨로 쓴 간판들

로 새 단장하고 나서는 전국에서 공공미

술의 명소로 알려져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이 모든 변화가 마을주민이 스스로

진행한 마을만들기 사업에서 비롯된 것

이다.

진안군은 2015년까지 3백개 모든 마을

의 환경을 개선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소

득사업을 펼쳐가게 한다는 전략이다. 지

난 2011년 10년간의 마을만들기 사업을

평가한 진안군은 새로운 10년의 과제로

로컬푸드 사업을 통한 경제소득 증대, 마

을만들기지원센터 설립을 통한 네트워트

구축을 집중사업으로 선정했다.

진안군의 상향식 마을만들기 사업은

전국적인 벤치마킹의 사례가 되고 있으

며, 지난해에는 국민권익위원회 마을단

위 보조사업 실태조사에서 모범사례로

인정받기도 했다. ‘더디게 가더라도 제

대로 가는 길’이라는 진안군의 슬로건이

바로 지금 지방자치가 가야할 길이 아닐

까 싶다.

기획 112013년 6월 3일 1108호

지방자치 시도와 도전<17> 마을만들기와 귀농귀촌의 메카, 전북 진안군①

슬로건 ‘더디게 가더라도 제대로 가는 길’…주민 주도 행정 지원

엄경선프리랜서 기자

손글씨 간판으로 명소가 된 진안의 원촌마을. 마을 주민이 스스로 진행한 마을만들기 사업의 성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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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12 2013년 6월 3일 1108호

아득히 뻗어 오른 바위벽에 푸른 하

늘이 얹혔고 산새 한 마리 하늘을 가르

며 날아간다. 햇빛은 뜨거워지고 짙어

가는 푸름으로 무거워지는 숲으로 들

어서면 생명의 기운이 넘쳐난다. 꽃을

찾아 바쁘게 나는 벌들의 윙윙거림, 짝

을 찾아 나선 새들의 지저귐, 땅을 뚫고

솟구치는 새싹들의 뜨거움, 빈 가지를

채우는 연두 빛 잎새들, 방금 지나간 짐

승들의 발자국, 나무를 흔들며 지나가

는 바람의 노래, 몸은 가볍고 마음은 자

연의 경이로움에 들뜨게 된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자연 속으로 깊이 빨려 들

어가는 듯 한 느낌은 이 자리에 서본 사

람만이 느끼는 일이다.

자연은 스스로 그러하게 이어져 왔고

이어져 가리라 여기며 살았던 우리들

의 곁에서 자연의 경이로움에 빠졌던

자리가 하나둘 황량하고 쓸쓸한 곳으

로 바뀌고 있다. 자연 그대로 이어지던

모습이 사라지고 인공시설물을 밟고

오르는 산길은 오직 빠르게 정상에 오

르는 극기 훈련과 같은 산행을 하게 만

든다. 빠른 걸음으로 오르는 산길에서

우리들의 눈에 스치는 풍경은 그냥 보

여 질 뿐, 보이지 않는 풍경이며 기억되

지 않는 풍경일 뿐이다. 굽이굽이 산의

흐름에 따라 이어지던 산길은 곧고 바

르게 펴지고 바위를 잡고 겨우겨우 오

르던 산길은 안전이라는 이름으로 계

단과 손잡이가 설치됐다. 곳곳에 이정

표와 경관 해설판, 쉼터와 같은 것들이

이어지는 산길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

을 수 없는 산행은 너무나 많은 것을 잃

어버린 산행 풍경이다. 생명의 흔적이

사라진 것조차 알지 못하는 것은 생명

의 경이로움에 생각이 미치지 않는 까

닭이며 오직 목표를 쫓아 오르는 산행

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산행을 마친 두 사람의 이야

기를 들을 수 있었다. 비선대를 떠나 천

불동 계곡을 거쳐서 희운각을 지나고

대청봉에 올라 오색으로 내려오는 산

행이었다고 했다. 하루에 그 길을 넘어

오는 것은 몹시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

리는 산행이었지만 한 사람은 끝까지

견디며 산행을 마쳤고 한사람은 천불

동계곡을 오르다 지쳐서 뒤돌아섰다고

했다. 뒤돌아 내려오면서 넉넉한 시간

속에서 걷고 쉬며 설악산의 아름다움

을 바라보았고 잊을 수 없는 풍경 속으

로 빠져들어 시간가는 줄도 몰랐다고

했다. 그러나 힘들지만 끝까지 산을 넘

었던 한 사람은 다시는 설악산에 안 오

겠다는 말을 했다. 무엇이 두 사람이 아

주 다른 생각을 갖게 만든 것일까? 어

떤 것이 설악산을 오르내리는 바람직

한 모습일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던

때였다.

언제부터 인지 우리들은 설악산에 간

다고 하면 대청봉을 말했고 그곳에 오

르지 않으면 김빠진 산행으로 여기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직 결과만을 따지

는 산행풍경이 떠올랐고 대청봉에 오

르지 못했던 사람들은 좌절감에 빠져

든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다. 대청봉을 목표로 빠르게 오르

면서 얼마나 많은 풍경을 잃어버렸는

지 알지도 못했고 잃어버린 풍경은 무

엇으로도 얻을 수 없는 것임을 안타까

워하지도 않았다. 편하고 안전함을 쫓

아 설치되는 인공시설물로 잃어버린

풍경들과 그 산길을 빠르게 오르내리

면서 스스로 잃어버린 풍경을 되찾아

야 할 때다. 인공시설물을 걷어내고 느

린 걸음으로 산을 오르면서 나를 스치

는 수많은 생명의 흔적을 들여다보고

경이로움에 빠지고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울여 감동에 젖을 수 있는 잃어버린

산행 풍경을 되찾아야 하지 않을까?

설악녹색연합 대표

동해지방해양항만청과 속초민예총이 속

초등대문화광장에서 지난 4월부터 매월 마

지막 주말을 이용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5일 광장에 파라

솔이 비치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 제18회 바다의 날(5.31)을 맞아 국악

과 뮤지컬, 7080통기타 가수 공연을 비롯해

나만의 바다 모자 만들기 체험, 즉석사진 촬

영 등이 진행됐다.

속초민예총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등대문

화축제를 하반기부터는 일반 문화공연이

아닌, 테마가 있는 축제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의 ‘2013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

사업’에 런갯마당 등 7개 문화예술단체가

선정됐다. 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상황실에

서 ‘찾아가는 문화활동 지원사업 선정을 위

한 심의위원회’를 열고, 28개 신청단체 중 연

극·국악·음악 등 3개 부문 7개 단체를 선

정했다. 시는 선정 단체에 200만~300만원

규모로, 총 1440만원을 지원한다.

선정 단체는 △런갯마당 △국악밴드 소름

△탁투스 타악기 앙상블 △잼스틱 △극단

청봉 △꿈꾸는 아이 △극단 소통 울림 시어

터 등이며, 소외계층 및 사회복지시설 등에

서 공연을 펼치게 된다. 이우철 기자

“편하게 문화행사 즐기세요”

민예총 , 등대문화광장에 파라솔 비치

속초 찾아가는 문화활동 7개 단체 선정

잃어버린 풍경을 되찾자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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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132013년 6월 3일 11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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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13년 6월 3일 1108호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에서 속초·고성·양양지역

선수들이 은메달 5개와 동메

달 4개를 획득했다.

지난달 25~28일 대구광역

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43회

소년체전에 설악권은 13개 종

목 56명의 선수단을 파견, 양

궁과 태권도, 사이클, 정구 등

4개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다.

양궁 초등부에 출전한 설악

초교 유호원(6년)은 이번 대회

에 25m(351점), 35m(332점),

개인종합(1368점), 단체 등 4

개 부문에서 모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양궁 단체전에

서 속초초교 용혁중(5년)도 은

메달을 땄다.

이와 함께 사이클 기대주 양

양중 김청수(3년)는 남중부

200m 기록경기에서 11초664

로, 11초585에 들어온 경남

대표에 밀려 은메달을 획득했

다. 김청수는 또 500m 독주경

기에서도 35초764로 결승점

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추가했

다. 1위와의 격차는 0.3초였

다.

태권도 여중부에 출전한 설

악여중 박미류(3년, 라이트웰

터급)와 같은 학교 김동화(2

년, 웰터급), 정구 남자초등 단

체전의 천진초교 박시현·서

재성(6년)이 동메달을 목에 걸

었다.

설악권 유일하게 단일 단체

전에 출전했던 교동초교 배구

는 이번 체전 우승팀 서울 신

강초교를 1회전에서 만나 탈

락했으며, 카누 속초중 이동

호·이지윤(3년)은 K2 500m

결승에서 4위로 들어와 아쉽

게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도내 각종 대회에서 랭킹 1

위를 고수하며 메달 획득이

기대됐던 교동초교 김시진(4

년, 여)은 평영 결선에 올랐지

만 5위에 머물렀다. 이우철 기자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을

비롯한 6개 농구대회 및 캠프가

오는 8일부터 7월 9일까지 한 달

간 속초시청소년수련관 실내체

육관에서 개최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개최하는 ‘2013년 유소녀 농구

클럽 최강전’(W-Champs)이 오

는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 일

정으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저학년부(1~3학

년) 3개 팀과 고학년부(4~6학년)

12개 팀 등 총 15개 팀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올해는 예년과

달리 여학생 팀만으로 대회가 치

러진다.

대회에는 프로농구구단 유소녀

팀을 포함해 2012년부터 WKBL

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인천,

분당의 농구교실과 서울 서대문

금화초교 방과후농구교실 팀이

참가한다.

이어 △10일부터 14일까지 70

명이 참가하는 ‘엘리트 유소녀

농구캠프’가 △15일부터 21일까

지 23개 팀이 출전하는 ‘KBL총

재배 어린이농구 큰잔치’ △21일

부터 26일까지 82명이 참가하는

‘KBL 장신자 유소년 농구캠프’

가 진행된다.

이와 함께 27일부터 7월 5일까

지 프로농구의 명가 ‘서울 삼성

썬더스’ 프로농구단이 하계전지

훈련을 속초에서 가질 예정이다.

삼성썬더스는 1978년 삼성 남

자농구단으로 출범, 79년 코리언

리그 우승을 비롯해 점보시리즈,

농구대잔치 등에서 우승 25회, 준

우승 21회를 차지했으며, 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00~01년과

05~06년 2차례 우승을 차지했

다. 지난 4월 막을 내린 2012~

2013년 시즌에서는 6위를 기록

했다.

이후 ‘KBL 엘리트 유소년 농구

캠프’가 7월 6일부터 9일까지 이

어지는 등 속초시청소년수련관

실내체육관이 한 달 동안 쉼 없이

돌아갈 예정이다. 이우철 기자

속초에 살고 있는 1965

년생 뱀띠 친구들의 축구

클럽인 ‘FC 좋은 친구

들’(회장 서동식)의 창단

식이 지난달 26일 낮 12시

속초공설운동장에서 개최

됐다.

이날 박명수 속초시의장

을 비롯한 시의원들과 김

시성·김성근 도의원, 박

충근 속초시축구연합회

장, 이병선 전 도의원, 각

조기축구회장, 박명근 고

문 등이 참석해 ‘좋은 친

구들’의 창단식을 축하했

다.

좋은 친구들은 창단식

후 1028 FC, 속초시축구

연합회 이사진, 60대 로얄

FC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좋은 친구들의 임원진은

회장 서동식을 비롯해 부

회장 이윤남, 감독 조광운,

총괄연출위원장 김기선,

사무국장 이상철 등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축구

를 통해 친구들 간의 화합

을 돈독히 하며 지역의 축

구발전에도 일조하기로

했다. 장재환 기자

설악초등학교 유호원(6년, 사

진)이 1985년 창단된 학교 양궁

부에 첫 전국대회 메달을 안겨줬

다.

유호원은 지난달 25~28일 대

구광역시에서 열린 제42회 전국

소년체육대회에 강원도 대표로

출전, 35m·25m·개인종합·단

체 등 4개 부문에서 모두 은메달

을 따냈다.

초등 양궁 경기는 각 36발을 쏘

는 35m·30m·25m·20m 4개

부문과 이를 더한 개인 종합, 4명

의 도 대표 선수들의 접수를 합계

한 단체 등 모두 6개의 메달이 걸

려 있다.

유호원은 26일 열린 경기에서

35m와 25m에서 각각 332점,

351점을 쏴 1위와 모두 1점 차로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개인종합

에서는 1위에 3점 뒤진 1368점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20m 경기 전까지 6점 차 1위를

달리다, 20m에서 349점으로 358

점을 쏜 대구 선수에 역전을 당해

아쉽게 개인종합 금메달을 놓쳤

다.

유호원은 “생각지 못한 좋은 결

과를 얻어 기쁘다”며 “마지막이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설악초교는 창단 이듬해 강원

도협회장기대회에서 단체 2위,

1987년 도 소년체전 단체 우승,

1989년~1990년 도 협회장기 단

체 및 개인 우승, 1993년 도 교육

감기 대회 준우승, 2001년 도 협

회장기대회 단체 2위 등 그동안

도 단위 대회에서만 메달을 획득

했었다.

김형섭 교장은 “오랜 전통의 양

궁부가 그동안 전국대회에서 메

달이 없어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

번 소년체전에서 호원이가 학교

의 명예를 살려줬다”며 “양궁부

후배들과 학교, 동창회, 학부모들

도 힘을 얻게 됐다”고 했다.

학교측에 따르면 유호원은 양

궁선수들이 갖춰야 할 차분하고

당찬 성격을 지녔으며, 훈련도 주

말과 휴일을 거르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임했다. 3학년 1학기 초

양궁에 입문한 뒤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않다, 지난해 11월 열린

도 소년체전 1차 평가전에서 개

인종합 1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국소년체전을 1주일 앞두고

원주에서 가진 도 대표 훈련에서

는 1385점을 쏴 개인 최고 기록

을 세우기도 했다. 이전까지 랭킹

은 도내 2위, 전국 20위권이었다.

전국소년체전을 끝으로 초등학

교 마지막 대회를 마친 정호원은

향후 진로에 대해 고심 중에 있

다. 이우철 기자

농구대회·캠프 한달 간 속초 달군다

설악초 양궁 유호원 전국소년체전 은 4개

1985년 창단 이래 전국대회 첫 메달…개인종합 아쉽게 역전

제43회 전국소년체전 은 5·동 4속초·고성·양양 13개 종목 56명 출전

65년생 친구들 ‘FC 좋은 친구들’ 창단

회장에 서동식씨…“축구 통해 화합 돈독히”

1965년생들로 구성된 축구클럽 ‘FC 좋은 친구들’이 지난달 26일 창단했다.

지난해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모습. 올해는 여학생 팀으로만 경기가 치러진다.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 8~9일

엘리트 유소녀 농구캠프 10~14일

KBL총재배 어린이농구 큰잔치 15~21일

KBL 장신자 유소년 농구캠프 21~26일

서울 삼성썬더스 전지훈련 27~7월 5일

KBL 엘리트 유소년 농구캠프 7월 6~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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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양양 한의사협회

15 2013년 6월 3일 1108호

극단 청봉(대표 최은희)

이 올해 강원연극제 동상

수상작 ‘오래된 우물’(강

석현 작)을 픽션으로 재구

성한 ‘양양팔경가’(연출

김일태)를 속초종합예술

제 기간에 선보인다.

오는 7일 오후 7시30분

속초문화회관 대강당에

서 열리는 이번 공연의 무

료티켓은 속초예총 사무

국에서 배부한다.

‘양양팔경가’는 일제 강

점기 양양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양양사람들

에 의해 불렸던 노래 ‘양

양팔경가’를 통해 정든 고

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슬픈 우리 민족의 이주사

를 그리고 있다.

작품은 1930년 양양에

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중국 흑룡강성으로 이주

해 간 김남옥 할머니가

양양팔경가의 멜로디를

기억하며 인생의 고난을

넘어서는 이야기로 전개

된다.

김일태 연출은 “양양팔

경가가 우리말과 우리노

래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

한 이주민들의 정신적 지

주였음을 세상에 알리고,

고난과 질곡의 세월을 살

아온 한 여인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를 사는 사람들

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자 이번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고 했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제6회 양양예총(회장 김남극)

종합예술제가 지난달 31일막이

올라 오는 21일까지 지역주민들

에게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

를 선보인다.

지난달 31일 오후 7시 30분 문

화복지회관에서 열린 개막식에

서는 지역출신 젊은 예술가 초청

공연이 뜨거운 무대를 선보였고

청소년 백일장 및 미술 사생공모

대회 시상식도 개최됐다. 청소년

백일장 입상작 전시회는 오는 8

일까지, 청소년 미술사생대회 입

상작 전시회는 3일까지 문화복지

회관 2층 전시실에서 각각 진행

된다.

국악협회의 정기공연은 3일 오

후 7시30분 ‘가락, 바다같이 춤추

다’라는 주제로 대강당에서 개최

되고, 연예협회의 어르신 가요대

회도 5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열

려 흥을 돋운다.

또 7일부터 12일까지 미술협회

양양지부 회원전이, 8일에는 현

산 청소년 콩쿠르, 14일에는 해설

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가 열리고,

21일에는 청소년 국악경연대회

가 종합예술제의 대미를 장식한

다.

올해 양양예총의 종합예술제에

는 판소리 왕서은, 한국무용 최혜

선, 전자바이올린 박은주 등 지역

에서 배출한 젊은 예술가들이 대

거 참가해 예향의 고장이라는 자

긍심을 드높일 것으로 보여 관심

을 모으고 있다.

김남극 양양예총회장은 “매년

새로운 기획과 테마로 개최되는

종합예술제가 지역주민들의 삶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많은 관람

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홍의연 도예교실’(Terra

Space) 문하생들이 여섯 번째

생활도자기 전시회 ‘그릇전’

을 오는 7~11일 속초문화회

관 제1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도예가 홍의연 씨 문하생 11

명이 출품하는 이번 도자전에

는 우리나라 전통의 향이 묻

어나는 찻그릇을 비롯해 사

발, 접시, 화분, 조명등, 찻그

릇세트 등 550여 점이 전시된

다. 작품은 문하생들이 1년 간

제작한 것으로, 1만원~30만

원에 판매된다.

홍의연 도예교실은 노학동

자생식물원 인근에 작업실(공

방)을 두고 있으며, 지난 2007

년부터 매년 문하생 전시회를

열고 있다.

개막식 및 작품설명회는 14

일 오후 6시 진행된다.

이우철 기자

소리꾼 장사익(64, 사진) 씨가

속초를 찾아 심금을 울리는 애절

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천주교 춘천교구 청호동성당은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속초문

화회관 대강당에서 새 성당 건립

성공 및 기금 마련을 위한 ‘여는

음악회’를 연다.

이날 국악인 겸 가수로 활동 중

인 장사익 씨를 비롯해 속초시립

풍물단, 런갯마당, 오세민 신부가

무대에 오른다.

청호동성당은 1994년 교동성

당에서 분리, 청호동 444-18번

지에 200석 규모로 건립됐으나

성도가 늘면서 공간이 협소해 성

당 신축이 요구돼 왔다.

이에 청호동성당은 맞은편

(1200평) 부지를 매입, 400석 규

모의 대성당과 소성당, 교육관,

분과교실 등을 신축키로 했다. 신

축 성당은 오는 9월 착공에 들어

가 내년 말까지 완공한다는 계획

이며, 총공사비는 38억원으로 기

금 조성이 진행 중에 있다.

이날 공연은 시립풍물단의 상

모 판 굿으로 막이 올라 갯마당 2

세대 주자들로 구성된 런갯마당

의 아쟁·대금 협주, 사물놀이와

설장구놀이가 1부 공연을 장식

한 뒤, 오세민 신부의 노래와 장

사익 씨의 공연(35분)으로 2부 공

연이 진행된다.

장사익 씨의 이번 공연은 갯마

당 대표로 활동했던 지태수 씨와

의 인연으로 마련됐다.

유료공연으로 일반석은 2만원

이며, S석 3만원, R석 5만원, VIP

석 10만원이다. 티켓은 동아서점,

청호동성당, 섭죽마을, 중앙메디

컬약국, 우성옥, 갯마당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우철 기자

제6회 양양예총 종합예술제 개막6월 21일까지 다채로운 행사…지역출신 예술가 대거 참가

청호동 성당 건립 소리꾼 장사익씨 공연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속초문화회관…시립풍물단·런갯마당·오세민 신부 출연

극단 청봉 ‘오래된 우물’ 픽션으로 재구성

7일 오후 7시30분 속초문화회관 대강당 공연

홍의연 도예교실 문하생 전시회 ‘그릇전’

7~11일 속초문화회관, 사발·접시 등 550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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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2013년 6월 3일 1108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 최

선호(70, 사진) 대표가 올해 칠

순을 맞아 자신의 인생 여정

을 담은 <내 인생 삶의 여정>

이란 책을 내놨다.

최 대표는 지난 1일 설악썬

밸리리조트에서 지인들을 초

청해 출판기념회 갖고 자축하

는 시간을 가졌다.

최 대표는 “그 동안 파란만

장한 삶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고성 관광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그 발자취를 되돌아보고자

칠순을 맞아 책을 내게 됐다”

고 했다.

243쪽 분량의 책에는 지난

1990년대 초반 설악신문 객

원기자로 활동하면서 썼던 기

사를 비롯해 각종 신문과 월

간지에 게재한 고성을 알리는

칼럼 및 기고, 고성관광지와

제주도, 백두산, 울릉도 등을

탐방한 기행문, 그리고 그의

가족사 등

을 담고 있

다.

특히, 고

성의 대표

축제인 명

태축제와

고성 9경길에 대해 자세히 실

었고, 금구도, 간성읍성, 금수

리 산성 등 고성의 역사에 관

한 주관적 견해 등도 담아 고

성 역사와 관광의 길라잡이

역할도 기대된다.

1년 간의 자료정리 끝에 책

을 발간하게 됐다는 최 대표

는 “이렇게 건강하게 책을 낼

수 있도록 그동안 묵묵히 내

조해준 아내 전형숙 여사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비록 이 책이 개인

자료에 불과할 지 몰라도 고

성을 널리 알리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 오색지킴이 홍창해(사진)

씨가 첫 개인사진전을 연다.

오는 14~19일 오색그린야드호

텔 전시관과 20~22일 현산문화

제에서 ‘주전골이야기-오색, 그

50년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열리

는 사진전에는 홍 씨가 지난 30년

간 촬영한 오색의 자연과 생활상,

문화역사 등 50점이 전시된다.

그는 “오색의 지나온 모습을 통

해 오색의 정체성을 회복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말

했다.

이번 사진전에 전시되는 작품

들은 좀처럼 보기 드문 희귀작품

을 비롯해 홍 씨가 하루에도 수없

이 오르던 오색의 곳곳이 담겨져

오색의 지나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로 관심을 끈다.

설악사진동

우회장을 지낸

그는 2004~20

06년 오색마을

이장을 맡아 지

역발전에 헌신

해왔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 회

원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 오색마을의 홍보를 위해 마을

신문 ‘주전골’을 발행해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으며, ‘한계

령’의 옛 이름인 ‘오색령’ 찾기에

도 열정을 보태는 등 지역에서는

오색지킴이로 잘 알려져 있다.

사진전 개막식은 오는 14일 오

후 6시30분 오색그린야드호텔

전시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홍창해 씨는 “오색이라는 이름

만 들어도 설렐 정도로 푸근함에

더해 애잔함이 마음을 파고든다”

며 “이번 사진전은 설악산 대청

봉 첫 마을의 정체성을 되살리고

잊혀지고 있는 오색의 역사와 생

활상을 기록으로 보전하기 위해

마련한 만큼 많이 오셔서 감상하

고 기억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최창용(58, 사진) 제29대 설악

라이온스클럽 회장은 “장애우 외

식 사업과 자매결연마을인 상도

문마을 산채 팔아주기 캠페인에

역점을 두는 한편, 속초연탄은행

과의 연탄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소외계층 무료급식 사업, 어려운

학생 장학사업 등을 펼쳐나갈 계

획”이라고 덧붙였다.

설악라이온스클럽은 본회 사업

인 보청기 및 백내장 수술비 지원

을 비롯해 클럽 자체 사업으로 5

년째 열고 있는 장애우 외식 지원

등 10여 개 사업을 계획하고 있

다.

최 회장은 속초가 고향으로 속

초고(19회)와 강원대를 졸업했으

며, 1981년 한화에 입사, 한화호

텔&리조트설악 골프사업본부장,

평창 한화리조트 휘닉스파크 본

부장, 본사 상무 등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정년퇴임했다. 속초시체

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

재 조양동주민자치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설악라이온스클

럽에는 1998년 입회, 총무와 재

무 등을 지냈다.

가족은 부인 조

남이 씨와 2남.

설악라이온스

클럽은 창립기

념일인 오는 17

일 오후 6시30분 한화호텔&리조

트설악 별관 크리스탈홀에서 회

원 80명과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

데 ‘창립 28주년 기념식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갖는다.

한편, 최 회장의 모친 정정임

(86) 씨는 아들의 모교인 속초고

에 1억원을 출연해 정정임장학회

를 설립, 1993년부터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email protected]

주전골이야기-오색, 그 50년의 기록 양양 오색지킴이 홍창해 씨 첫 사진전…14~19일·20~22일 두 차례

“장애우 외식 지원·장학사업 추진”최창용 제29대 설악라이온스클럽 회장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 최선호 대표

칠순 맞아 ‘내 인생 삶의 여정’ 펴내

속초소방서(서장 이병광)가 지난달 24일 오후

2시 영북지역 초등학생 16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한 불조심 영어 말하기대회에서 장유림(청대초교)이 대상을, 심나연(거진초교)·김민성(청대초교)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병광 소방서장은 “앞으로도 국제관광도시 속초에서 글로벌시대에 발맞춰 영어말하기대회를 통해 어린이들의 언어능력을향상시키고, 안전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재환 기자

속초소방서 불조심 영어 말하기대회

홍창해 씨가 개인사진전에 전시할 1962년오색약수터 최초 사진이 정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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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013년 6월 3일 1108호

경동대 중등특수교육과 학생

40명으로 구성된 ‘수애’ 동아리

학생들이 지역의 장애학생 교육

뿐 아니라 비장애 학생들의 장애

체험 및 이해교육 등 통합교육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공연지

(속초, 22, 사진) 학생대표는 “장

애는 생활하기에 단순히 불편할

뿐이지 이상한 것이 아닌데도 뿌

리 깊게 박힌 기성세대들의 편견

과 선입견으로 자라나는 아이들

이 상처를 받고 있다”며 “기성세

대를 변화시키기는 힘들지만 아

이들에게 장애와 비장애의 차이

는 더 이상 의미가 없고, 함께 더

불어 살아가는 세상임을 알려주

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

다.

지난 2006년 경동대 중등특수

교육과가 개설될 때부터 활동을

시작한 ‘수애’는 ‘손으로 전하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공현진초

교와 영랑초교 등의 일반아동들

을 대상으로 매주 월·금요일에

장애이해 및 체험교육을 갖고 있

다.

또 속초청해학교, 한국지적장

애인복지협회 속초시지부, 금강

장애인 주간보호소 등의 장애아

동을 대상으로 경동대 개별교육

센터에서 특수교육(언어, 인지,

운동, 놀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방과 후에 장애학생들에

게 취약한 교과목을 가르치고 있

다.

수애는 이 같은 특수교육봉사

활동으로 지난 2010년부터 올해

까지 4년 연속 전경련과 한국대

학사회봉사협의회가 주관하는

대학생사회봉사단 모집에 우수

동아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연지 학생대표는 고교 시절

유치원 봉사를 갔다가 신체장애

를 겪고 있는 아이의 당당한 모습

에서 ‘장애는 생활에 약간 불편

할 뿐이다’는 것을 느끼고 장애

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중등

특수교육과를 지원했다고 한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양양군 문화관광과 관광기획계

에 근무하고 있는 조은주(44, 사

진) 씨는 오는 7월 해변 개장을 앞

두고 지역홍보에 여념이 없다.

그는 지난해 2월 기획감사실 홍

보계에서 관광기획계로 자리를

옮긴 뒤 해변관리를 비롯해 숙박

업소 활성화 등 다양한 업무를 똑

소리 나게 처리하며 지역 관광증

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피서철 해변을 찾을 관광

객들을 대상으로 사전 마케팅 활

동도 왕성하게 펼치고 각종 민원

도 친절하게 응대하는 등 해변 개

장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역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할 공무원으로서 본연의 업

무에 충실한 것뿐이에요. 모든 양

양군 공무원들이 지역발전을 위

해 애쓰고 있습니다.”

위민행정을 위해서는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는 그는 공부하는

공무원의 자세를 견지하려고 노

력한다.

강릉이 고향

인 조 씨는 강

릉여고와 강원

대 영어영문학

과를 졸업하고

결혼한 뒤, 가정주부로 지내다 지

난 97년 늦깎이로 양양군 공무원

으로 들어와 양양읍사무소를 시

작으로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양양읍 성내

리장을 맡고 있는 남편 이재호 씨

와 사비를 털어 양양고사이클팀

에 후원금 3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공동체에도 적극 참여하

고 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장애·비장애 차이 더 이상 의미 없어요”경동대 특수교육과 동아리 ‘수애’ 공연지 대표…통합교육 봉사활동 활발

해변 개장 앞두고 지역홍보 주력

“열심히 공부하려는 학생들

이 갑작스레 어려워진 가정형

편 때문에 학원을 그만두는

것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양양읍에서 명문학원을 운

영하고 있는 손성길(43, 사진)

원장이 학원을 개원한 1998

년부터 15년째 매년 1~2명씩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학생

들에게 학원비를 지원해 미담

이 되고 있다.

그가 우수학생들의 학원비

지원에 나서게 된 것은 성적

이 우수해 관리만 잘하면 지

역 인재로 육성할 수 있는 재

목이지만, 갑작스럽게 가정형

편이 어려워져 포기하는 경우

를 직접 봐왔기 때문이다.

“그리 큰 지원은 아니지만

학생들에게 배움을 잇는 징검

다리가 되어 보람이 큽니다.”

종합반의 경우, 매월 학원비

가 30만원에 달해 1인당 연간

360여만원 꼴이어서 지금까

지 꽤 많은 학원비를 지원하

고 있는 셈이다.

학원에서

‘자상한 원

장님’으로

통 하 는 손

원장은 속초

시 금호동이

고향으로 관동대 수학교육과

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학원강

사와 과외교사를 하다, 지난

1998년 양양명문학원을 인수

했다.

양양지역에 터를 잡은 그는

특유의 친절한 강의와 철저한

학원생 관리 등 열정적인 운영

으로 지역학생들이 학업성적

을 올리는데 큰 보탬을 주고

있으며, 특히 학생들의 담임교

사와도 자주 소통하며 공교육

과의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

손성길 원장은 “교육을 흔

히 백년대계라고 하는데 작은

관심과 격려가 학생들에게는

큰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다

는 확신을 갖고 더욱 열심히

가르치고 지도해 나갈 생각이

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email protected]

15년째 어려운 학생들 학원비 지원

양양 명문학원 손성길 원장…남몰래 배움 도와

양양군 문화관광과 조은주 씨

속초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최무일)는 지난

달 30일 속초시장실에서 아름다운 기업 협약 및 후원금 전달행사를 가졌다.이날 YN하버드학원(원장 김영남), 나이키 속초점(대표 이영순), 한백푸드(대표 권영화), 성우메디케어(대표 전성구)가 아름다운 기업 협약을 맺었으며, 이마트 속초점(점장 김대규)은 후원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우철 기자

아름다운 기업 협약·후원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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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18 2013년 6월 3일 1108호

속초연탄은행이 개원 8년만에 연탄

100만장 나눔을 돌파한 가운데 오는 12

일 오전 11시 속초시생활체육관에서 ‘속

초연탄은행 8주년 기념 및 (2005년 하반

기~2013년 상반기) 사랑의 연탄 100만

장 나눔 선포식’을 개최한다.

속초연탄은행과 (주)설악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8주년 기념 및 100만장 나눔 선

포식에서는 연탄·쌀 지원 대상자 700명

에게 쌀(2800kg)과 중식을 제공하며 앞

으로 1만명 개미운동 1만원 모으기, 사랑

의 연탄저금통 1개 갖기 캠페인에 돌입할

계획이다.

본사와 ‘연탄을 보냅시다’ 공동캠페인

속초연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 연탄은행 전담봉사단체인 연탄나

눔봉사회가 금호동 저소득 가정에 2000

장을 전달, 연탄 100만장 지원을 실현했

다. 기온 상승으로 연탄배달을 중단한 지

난 4월 30일까지는 모두 109만8742장을

전달했다.

김상복 속초연탄은행 대표는 “2005년

시작할 당시만 해도 100만장 지원을 10

년 안에 이루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는

데, 시민들과 출향인사, 설악신문이 적극

적으로 관심을 갖고 동참해 준 덕에 시기

를 많이 앞당길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시민들이 보여준 관심과 지원이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져 더 많은 이웃들이 따뜻

한 겨울을 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

다. 설악신문은 장애인후원봉사회가 속

초연탄은행을 개원한 1년 뒤인 2006년부

터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보냅시다’

라는 공동 캠페인을 함께 했다.

속초연탄은행은 2005년 2월 22일 개

원, 이듬해 9월 28일까지 52가구에 2만

1500장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2006

년 9월 29일~2007년 9월 27일 265가구

11만8695장 △2007년 9월 28일~2008년

9월 28일 357가구 16만5740장 △2008년

9월 29일~2009년 10월 27일 438가구 21

만8625장의 연탄을 지원했다.

이후 △2009년 10월 28일~2010년 9월

19일 787가구 17만2000장 △2010년 9월

20일~2011년 6월22일 635가구 12만14

장 △2011년 6월 23일~2012년 6월 22일

562가구 13만5335장 △2012년 6월 23일

부터 지난달 30일까지 598가구에 14만

6833장을 전달, 개원 이후 8년 동안 109

만8742장의 연탄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원했다.

연탄 나눔 자원봉사자도 첫 해(2005년

2월 22일~2006년 9월 28일) 220명으로

출발, 2년차 340명 3년차 450명 4년차

570명, 5년차 620명, 6년차 630명, 7년차

980명, 올해 1230명 등 연인원 5040명을

기록했다.

2007년 전국 최초로 쌀은행 개설

속초연탄은행은 이에 더해 2007년 전

국 최초로 쌀은행을 개설, 올해까지 11만

580kg의 쌀을 전달했으며, 2011년에는

비정기 무료급식소 밥상은행도 열어 노

학동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연탄은행을 운영하면서 가

정형편이 어렵지만 연탄보일러를 사용하

지 않아 지원할 수 없는 노인세대를 보며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기름은

행을 설립해 연탄 대신 등유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심 중에 있다”고 했다.

기름은행은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다

세대주택 등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 방안

으로, 김 대표는 실사를 통해 연탄은행과

지자체, 사회복지 등에서 이중으로 연탄

이 지원되는 가구를 조정해, 일부 연탄 지

원을 기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속초연탄은행에 월 1회 이상 주기

적으로 후원하는 독지가는 20여 명으로,

이중에는 연탄은행을 통해 연탄을 지원

받는 수급자도 포함돼 있다.

김 대표는 “연탄은행 일은 시작한지 8

년이 지나면서 나 자신은 물론, 초창기부

터 힘을 보탰던 자원봉사자들이 고령화

돼 조금씩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젊은 인재들이 연탄은행을 맡아줬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연탄은행 초창기 멤버

대부분이 현재 60세를 넘었다.

※후원 농협(251-01-357994)국민은행(304101-04-242804)우리은행(1006-901-274655)중소기업은행평생계좌(033-632-0122)신한은행(100-025-962932) 예금주 속초연탄은행 문의 및 자원봉사 신청 033)632-0122 홈페이지http://www.sokchobank.com

이우철 기자

속초연탄은행 개원 8년만에 연탄 100만장 나눔 돌파

김상복 대표 “10년 내 이루기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자원봉사자 연인원 5천여명 참여

오는 12일 100만장 나눔 선포식 개최…“기름 지원 검토”

속초시축구협회와 설악봉사회 회원들이 청호동 고지대 가구에 연탄을 나르고 있다.

2005년 2월 속초연탄은행 개원을 축하하는 자리에 많은 내빈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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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갈래구경길 중 제8경길인

새이령(璽爾嶺)은 백두대간을 사

이에 둔 고성군과 인제군을 잇는

고갯길이다. 간성읍 진부령 알프

스스키장(흘1리)에서 출발해 물

굽이계곡~큰새이령(641m)~원

터~토성면 도원유원지로 이어지

는 약 12km 코스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석파령(石坡嶺)이라고도 전해

오는 새이령(샛령) 길은 옛날부터

영서지방으로 통하던 유일한 산

길이었고, 교통수단이 없던 당시

영동?영서 사람들이 동해의 수산

물과 갖가지 특산물을 물물교환

하던 길이며, 선비들이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다니던 길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오가다

보니 경치 좋은 곳에 많은 쉼터와

주막 등이 있었다 하나, 지금은

옛 풍류의 흔적 터만이 세월의 흐

름을 말해 주고 있다.

진부령 흘리 마산봉(1.058m) 아

래 서남쪽 물굽이계곡을 따라 동

쪽의 완만한 숲속 계곡을 오르다

보면 굴참나무, 낙엽송, 자작나무

들이 하늘로 치솟은 천년의 숲길

이 펼쳐진다. 낙엽이 발목까지 빠

질 정도며, 한강 750리 발원지로

서쪽으로 흐르는 청아하고 맑은

계곡수에는 천연기념물인 산천

어가 유유히 유영하고 있다.

새이령에서 도원리 원터로 넘

어가는 길목에 ‘아들바위가’가

있는데, 왼손으로 돌을 집어 사람

의 양다리 사이로 던져서 바위에

올라가면 자식을 얻지 못하던 여

인네들이 득남할 수 있다는 전설

이 전해내려 온다.

새이령에서 내려오는 도원리

원터는 옛날 영동지역의 고을 원

님들이 공무차 한양을 오가다 주

로 머물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

라고 전해오고 있다. 지금도 새이

령을 걷다보면 곳곳에 주막터 흔

적이 남아 있다.

이길 주변에는 금강산 남쪽 제1

봉인 신선봉(1.204m)과 죽변산

(일명, 대꼬깔봉), 용수골, 먼외골,

성황골, 용산대골, 구절터(절) 등

의 크고 작은 골짜기와 명승지가

많이 자리하고 있다. 토성면 도

원리의 무릉도원 계곡에는 사시

사철 걷기동호회원과 관광객들

의 발길이 이어질 정도로 새이령

은 트래킹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종합 192013년 6월 3일 1108호

속초·고성·양양지역에는

설악산과 바다뿐 아니라 남한

에선 유일하게 동해안에서만

볼 수 있는 석호가 있다.

그 석호 중 하나인 청초호는

철새의 쉼터이자 주변 생물에

게 중요한 삶의 터전이 되는

자연자원으로, 청초천과 주변

의 엑스포 공원, 조양동 선사

유적지, 아바이마을과 이어지

는 생태관광지로서의 가치를

가진다.

생태관광자원인 청초호를

찾는 이들에게 좀 더 체계적인

정보와 도움을 주고자 속초고

성양양환경운동연합에서 배

출한 석호생태안내자들이 지

난 1일부터 엑스포 타워에서

석호생태해설을 시작했다.

2011년(제1기)과 2012년(제

2기) ‘석호·습지 생태해설

전문가 양성교육’을 통해 배

출된 안내자들이 청초호를 찾

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청초호와 영랑호 조류탐조안

내 리플렛을 배부하고 생태탐

방과 계절별 조류탐조에 관한

안내와 해설을 한다. 특히 방

문객들은 필드스코프를 통해

호수 주변의 새를 직접 탐조

할 수 있고, 석호의 생성과 생

태 및 가치에 관한 설명을 들

을 수 있다.

이번 석호생태해설은 오는

11월까지 매월 첫째, 셋째, 다

섯째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시

작해 4시간가량 진행된다.

석호 생태해설가들은 매 주

청초호 철새를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교육연구모임을 통해

석호 주변의 환경과 생태에

관한 안내를 준비해왔다.

지난해에 이어 진행되는 석

호생태해설이 엑스포타워를

기준으로 설악산, 청초천, 청

초호로 이어지는 생태축에 대

한 이해와 이곳을 찾는 이들

에게 환경·생태적 관심을 갖

게 하는 계기가 되고, 석호인

청초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

다. 김승아 시민기자

청초호 ‘석호생태해설’ 1일부터 시작

11월까지 홀수 토요일 엑스포타워…새 탐조

설악권, 걷기좋은길/고성갈래구경길⑧ 제8경길

옛 동서로 통하던 천년 숲길 새이령길

<고성갈래9경길 제8경길 구간>

최선호 사)강원고성갈래길본부 대표 이사

고성갈래9경길 중 제8경길 구간에 펼쳐진 도원리 계곡에서 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지난해 엑스포타워에서 열린 석호생태해설에 참가한 관광객이 필드스코프로 새를 탐조한 후 안내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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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속 초 시 사 회 복 지 협 의 회문의 : TEL (033)633-1363/ FAX (033)633-1364 / 홈페이지 http://happysokcho.com

아름다운기업 협약식 및 후원금전달식 당신의 작은 사랑이 희망이 됩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쁨을 나누어 주세요.

일 시 : 2013. 5. 30 장 소 : 속초시청 시장실

아름다운기업 후원금 전달식

이마트 속초점 “좋은 이웃들” 후원금 전달

3,000,000원

아름다운기업 협약식① YN하버드 학원(김영남) 아름다운기업 제31호② 나이키속초점(이영순) 아름다운기업 제32호③ 한백푸드(권영화) 아름다운기업 제34호④ 성우메디케어(전성구) 아름다운기업 제35호

종합20 2013년 6월 3일 1108호

연근과 마를 주재료로 ‘연

꿀빵’을 제조하는 연화마루

(대표 정승학)가 속초반야지

역자활센터의 자활근로자 채

용을 준비하고 있다.

정승학 연화마루 대표는 지

난달 28일 대포제2농공단지

내 사옥에서 박기현 속초반야

지역자활센터장과 자활근로

자 채용 및 사전 기술교육 등

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정 대

표는 자활근로자들에게 연꿀

빵 100세트(100만원)를 전달

했다.

정 대표는 “지역인력을 우

선 채용하는 것이 시민과 상

생하는 지역기업의 역할이라

는 판단에 자활센터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며 “2명의 신

규 인력을 자활근로자로 채용

할 예정이며, 생산량 증가에

따라 채용인력을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반야지역자활센터는

자활근로자들 중 희망자를 대

상으로 연화마루 기술교육 과

정(2~3개월)에 참여시킬 방침

이다.

그동안 자활근로자들의 취

업은 자활기업으로 한정돼 왔

으며, 일반기업에서 자활근로

자의 채용을 요청한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월 조양동 성호아

파트 인근에 문을 연 연화마

루는 지난 4월 대포제2농공단

지에 사옥을 신축, 이전했으

며, 전국 사찰과 병원 등에 제

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우철 기자

강원도 18개 시·군을 순회하

며 진행되는 ‘2013 강원 자원봉

사 릴레이’가 지난 3월 6일 화천

군을 시작으로 7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 가운데 속초시와 고성·

양양군에서도 출범식을 가졌다.

고성군에서는 지난달 27일 죽

왕면 문암 1리 백도해변에서 고

성군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황

상연 의장 및 김미영 부군수를

비롯한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정현래 도자원봉사센터소장, 회

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봉사 릴레이 출범식이 열렸

다.

고성에서는 군여성단체협의회

등 관내 30여단체가 참여해 오는

9일까지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어 양양군자원봉사센터(소장

윤여준)는 지난 28일 오전 11시

문화복지회관 2층 소강당에서

2013 양양군자원봉사릴레이 출

발식을 갖고 대대적인 봉사활동

에 들어갔다.

이날 출발식에는 정상철 양양

군수와 김택철 부의장, 전현철 자

원봉사대 10기 부회장 등이 참석

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자원봉사

서약식 및 기수여식을 가졌다.

양양군자원봉사 릴레이에는

15개 단체에서 130여명이 참여

해 오는 7일까지 펼쳐진다.

속초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달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300명

이 참석한 가운데 자원봉사 릴레

이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을 마친 뒤 57개 단

체가 4개 조로 나눠, 속초전역에

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속초지역 자원봉사 릴레이는

30일부터 6월 12일까지 2주 일정

으로 진행되며, 57개 단체가 교

육, 급식, 순찰, 이·미용, 환경정

화, 결연, 집수리 및 안전점검, 캠

페인, 공연 등의 자원봉사를 펼친

다.

김주현·이용수·이우철 기자

경동대학교(총장 전성용)가

개교 16주년을 기념해, 오는 4

일부터 12일까지 경동대학교

우당도서관 1층에서 현대 미

술작가 초대전을 연다.

경동대 문화원(원장 원중식)

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고성

문화마을(대표 신종택)이 주

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

미술작가로 왕성하게 활동하

고 있는 박병철, 신민경, 이보

현, 전소빈 작가의 작품이 전

시된다.

신종택 대표는 “찾아가는

미술 전시를 통해 지역 주민

들과 대학생들이 예술적 감성

을 향유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용수 기자

“자원봉사 릴레이에 함께 해요”

속초·고성·양양 출범식…사회단체들 다채로운 봉사

‘연화마루’ 자활근로자 채용 추진

속초반야지역자활센터와 협의…연꿀빵 100세트 전달

경동대 현대 미술작가 초대전

속초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속초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오는

19일 오후 2시 한화호텔&리조트

설악 별관 7층 에메랄드홀에서

‘속초시 미래 100년 설계를 위한

시민 토론회’를 개최하는 가운데

시민논객 150명을 모집한다.

김예식 한국P&C연구소 대표

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토론회

는 ‘함께 여는 미래 100년의 방

향’, ‘함께 여는 미래 100년을 위

해 무엇을’, ‘시민논객들의 구체

적 아이디어 제안’, ‘토론 결과에

따른 민·관 화합 성명’ 등 4개

주제로 진행된다. 희망자는 이름

과 연락처를 이메일(mlin6478@

hanmail. net)로 신청하면 된다.

<639-2959> 이우철 기자

자유총연맹양양군지회(지회장

정준화)는 지난달 29일 양양초등

학교 현산관에서 제50회 전국 자

유수호웅변대회 양양군 예선전

을 개최했다.

6.25한국전쟁 63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웅변대회에서는 양양

초교 5학년 이우선 학생이 대상

을 받아 오는 7일 강원도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김주현 기자

속초시 미래 100년 설계 시민토론회 개최 자유수호웅변대회 개최양양초교 이우선 대상

오는 19일, 시민논객 모집 고성문화마을 주관

정승학 연화마루 대표가 박기현 속초반야지역자활센터장에게 연꿀빵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자원봉사 릴레이 출범식을 마친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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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2013년 6월 3일 1108호

미래 속초시의 녹색운동을 이끌어갈

그린리더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다.

해오미속초21실천협의회와 그린스

타트속초네트워크는 지난달 25일 속초

시생활체육관에서 2013년 그린리더

위촉식을 갖고, 김영익 영랑초교 전교

회장을 비롯 속초지역 12개 초등학교

학생회 임원 등 24명을 올해 그린리더

로 위촉했다.

그린리더는 어린이들이 생태활동 등

을 통해 지구를 살리는 녹색운동의 리

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

그램으로, 올해는 ‘설악생태학교와 함

께 하는 그린리더 생태탐험대’를 주제

로 6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

요일에 총 6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상집 설악생태학교 총장과 정범용

전 강원도교육청 총무과장 등이 강사

로 나서 자생식물원, 청대산, 설악산,

영랑호, 속초기상대 및 환경시설에서

생태자연해설, 야생화 생태체험, 수질

검사 및 생물지표 조사 등의 환경교육

을 받게 된다. 11월에는 그간의 활동일

지, 보고서, 회의록 등을 추려 자료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그린리더로 위촉되면 국내 선진지 견

학, 설악환경대상 심사 시 가산점 부여,

봉사활동 시간 인정 등의 특전이 주어

진다.

해오미속초21실천협의회는 지난

2010년부터 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된

그린리더를 위촉해 왔으며, 그린리더

들은 영랑호 정화활동을 비롯해 찾아

가는 기후학교, 녹색환경축제, 그린산

타페스티벌, 환경아카데미 등의 활동

을 벌여왔다. 이우철 기자

속초시노인복지관(관장 묘

근)은 지난달 22일과 30일 김안경원, 다비치안경점, 유미미용학원,민스헤어의 후원을 받아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돋보기(안경) 지원 및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우철 기자

고성경찰서(서장 박문호)가

지난달 29일 경찰직원과 협력단체인 경찰발전위원회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진읍 해맞이산소길에서 사회악 근절 공감대 확산을 위한 ‘산행 워크숍’을 가졌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고성표고사랑영농조합법인

김인술 대표가 지난달 29일 고성군청을 방문해 황종국 군수에게 인재육성을 위해 써 달라며 향토장학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이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속초YWCA가정폭력상담소는 지난달 25일 영랑호

일원에서 50쌍의 부부가 참가한 가운데 ‘부부가 행복해지기 위한 선택’을 주제로 여덟 번째 부부산책길 행사를 개최했다. 이우철 기자

제1회 양양군파크골프대회

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참가송이조각공원에서 도내 5개 시·군8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주현 기자

설악생태학교와 함께하는 그린리더 생태탐험대

해오미속초21 어린이 그린리더 위촉…11월까지 6회 교육

제2회 도 보건인 한마음대회 개최

속초YWCA 부부산책길 행사 제1회 양양군 파크골프대회

속초시노인복지관 돋보기 지원 고성서 사회악 근절 산행 워크숍 고성표고사랑 향토장학금 전달

속초시 승격 50주년 기념 ‘제2회 강원도

보건인 한마음대회’가 지난달 25일 청초호

유원지 엑스포C구장에서 개최됐다.

도내 17개 시·군 보건위생 관련 공무원

등 보건인 9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

서는 피구, 족구, 줄다리기, 400m 계주 등 4

개 종목의 체육경기를 비롯해 시·군별 장

기자랑, 화합 한마당 행사 등이 진행됐다.

4개 지역별로 팀을 나눠 진행된 체육경기

에서는 대관령(강릉, 동해, 삼척, 평창)이 종

합우승을 차지했으며, 치악산(원주, 횡성,

영월, 정선)이 준우승, 설악산(속초, 고성, 인

제, 홍천) 3위, 소양강(도청, 춘천, 철원, 화

천, 양구)이 4위를 차지했다. 장기자랑에서

는 강릉이 대상을, 속초가 최우수상, 삼척과

평창이 우수상을 받았다.

장기자랑에 앞서 속초시청 GMD밴드와

가수 안수성 씨가 축하공연을 했다. 내년 대

회는 삼척에서 개최된다. 이우철 기자

그린리더로 위촉된 어린이들이 올 한해 활기찬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재경아야진초등학교총동문

회(회장 최승명) 가족체육대회가 지난달 26일 오전 9시 동문과 가족등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서울지사

재경아야진초교총동문회 가족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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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22 2013년 6월 3일 1108호

속초·고성·양양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상담 지원 : 전화상담, 면접상담, 방문(출장)상담.

*의료 지원 : 협력병원 진료시 감면혜택, 의료지원

*법률 지원 : 수사기관, 법정동행, 정보제공

*경제적지원 : 범죄피해로 인한 생계곤란자 경제적 지원, 학자금지원, 취업알선

*센터 위치 :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209호 1층 속초·고성·양양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연 락 처 : 상담전화 : 033-638-1111

대표전화 : 1577-1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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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시민여러분과 함께 합니다.

속초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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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젊은이, 함께 가꾸는 지역사회, 생명평화

세상 만들기”를 비젼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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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3일 1108호23

성공비즈니스와 함께하는 최고의 경제단체

‘알아야 돈 되는 금융상식’ 무료강좌속초상공회의소와 함께하는 찾아가는 경제교실

◎ 주 관 : 속초상공회의소

◎ 주 최 : A+ 에셋 명인지점

◎ 교육장소 : 속초상공회의소 교육장

◎ 교육대상 : 설악권 시·군민 각 반 35명 모집

◎ 기타사항 : 본 프로그램은 무료입니다.

◎ 주 최 : 속초(고성·양양·인제)상공회의소

◎ 주 관 : 초등경제교육연구소

◎ 후 원 : 속초시, 강원도속초양양교육지원청

◎ 일 시 : 2013. 06. 03(월)~04(화) 13시~14시

◎ 대 상 : 1차 교동초등학교, 2차 속초초등학교 각 1개 학급

■ 프로그램 안내

우 217-807 강원도 속초시 중앙로 121 (금호동 동제약국 3층) TEL : 033-633-2564 FAX : 033-631-6977http://sokchocci.korcham.net E-mail : [email protected] 페이스북 facebook.com/sokchocci 트위터 twitter.com/sokchocci

일시 교육내용

2일차 06.04(화) 19시~21시 ⦁알아야 돈 되는 부동산이야기 -돈 되는 부동산, 짐 되는 부동산

3일차 06.11(화) 19시~21시 ⦁알아야 돈 되는 보험이야기 -보험과 세금이야기

4일차 06.18(화) 19시~21시 ⦁알아야 돈 되는 이미지메이킹 -돈 되는 이미지, 리더쉽

학교를 졸업한 지 꽤 오랜 시

간이 흘렀다. 경찰관으로 근무

하면서 학교에 출강하여 학생

들을 상대로 학교폭력 실태에

대하여 알리고 학교폭력 방지

교육만 하였을 뿐, 내가 현장의

학생들 속으로 들어가 보지 못

한 안타까움이 들었다.

‘어떤 식으로 학생들에게 다

가가 볼까’ 여러 가지 고민을

하다가 우연찮게 학생들의 통

학시간대 버스를 바라보게 되

었다.

아직도 참 많은 학생들이 통

학버스로 학교를 오가고 있구

나 하는 생각이 들어 나도 모르

게 버스에 승차하게 되었다. 학

생들만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

가게 되는 순간이었다.

버스 안의 학생들을 바라보니

새삼 옛 학창시절 생각이 가물

가물 올라왔다. 학생들과 이 얘

기 저 얘기 나누다 학교폭력에

대해 물어보자 금방 주변의 몇

몇 학생들이 나를 경계의 눈빛

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느

꼈다.

그렇지만 한 귀퉁이에 앉아

있는 체구가 작은 학생들은 보

호자가 함께 있다는 생각에서

인지 편안해 보이는 학생도 보

였다.(혼자만의 생각이었을까?)

순간, ‘학생들이 경계의 눈빛

대신 서로 안정의 눈빛으로 바

라볼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해서 고성경찰서 수사

과 형사들과 의기투합, 통학생

들의 등하교 시간대 버스에 형

사들이 함께 타 보기로 하였다.

5월 첫째주부터 형사들이 2인

1조로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

에 통학버스에 타기 시작하였

다.

형사들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

지 않았음에도 ‘고수는 고수를

알아보는 것일까’ 아이들은 버

스 안에 형사가 탄 줄 알고 있었

다.

그렇게 우리는 학생들과 함께

통학을 하기 시작하며 학생들

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게 되

었고, 학생들의 보호자로 항상

경찰관이 옆에 있음을 학생들

이 알길 바라며 오늘도 학생들

과 통학을 하고 있다.

부모의 마음일까? 우리 아이

들을 위해 이것이 시발점이 되

어 더 이상 학교폭력이 발생하

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사설│

·창간이념 : 지역사회의 밑돌, 지방문화의 활성화생활정보의 전달, 주민을 위한 신문

·발행·편집인: 박명종 ·사장: 고영진 ·편집국장: 장재환·인쇄처 : 대인프린테크·편집 광고국 : tel. 033. 636-2222, fax. 033. 636-2227·등록번호 : 1990. 3. 16 강원 다 01008·구독료 : 월 4,000원 / 1년 48,000원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주간신문윤리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설악신문 1990년 5월28일 창간 / 1992. 6. 12 제3종 우편물(가)인가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하도록 구비해 놓

았던 속초 청호동 아바이마을의 양심자전거가 모두 사라졌다

고 한다. ‘아바이마을을 사랑하는 모임’(아사모)이 마을 홍보

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마련해 놓은 자전거였다. 그동안

고장 나 교체한 것까지 포함하면 모두 40~50대에 이른다. “우

리 사회에 양심자전거는 아직 안 맞는 것 같다”는 아사모 회장

의 탄식에서 ‘신뢰가 무너진 공동체’의 비정함이 느껴진다.

독립인터넷 언론인 뉴스타파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조세피

난처 3차 명단에 경동대학교 전성용 총장이 포함돼 지역사회

가 들썩이고 있다. 전 총장은 2007년과 2008년 사이 중개인 없

이 스스로 4개의 유령회사를 설립했고, 싱가포르의 한 은행에

법인명의의 계좌를 개설했다고 뉴스타파는 밝혔다. 뉴스타파

는 전 총장이 만든 유령회사로 횡령된 교비가 빠져나갔을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전 총장의 부친인 전재욱씨는 교비

를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지난 2008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7억원을 선고 받은 바 있다.

대학이 학생들과 지역사회의 신뢰를 잃게 되면 존재 기반을

잃게 된다. 경동대 재단이 운영하는 동우대는 경영부실 대학

으로 지정돼 올해부터 경동대 설악2캠퍼스로 운영되고 있다.

2,000명이 넘던 모집정원은 고작 371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내년에 유아교육과(136명)가 양주캠퍼스로 옮겨 가면 대학캠

퍼스로서 존재감은 더욱 보잘 것 없어진다. 지역 대학이 이 같

은 처지에 놓이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대학을 재단의 소유물쯤

으로 여겨 교비를 마음대로 쓰고(횡령) 학생과 학교를 위한 투

자에는 인색했기 때문이다. 재단이 사익을 위해 대학에 대한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다.

지역사회든 대학이든 신뢰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온전하게

유지될 수가 없다. 건강한 공동체와 대학을 위해 신뢰 회복에

다시금 나서야 한다.

이영길 고성경찰서 수사과장

학교폭력 예방 위해 통학버스에 타다

지역사회·대학, 신뢰무너지면온전한 유지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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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013년 6월 3일 1108호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