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담은 소파 - lg hausys · 제작 과정과 소재ㆍ퀄리티를 보장하는 명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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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시선, 안락함의 극치 마냥 눕고 싶은 오후, 좌식 소파에서 단잠을 청해보자. 좌식 소파의 스테디셀러 모델인 리네로제의 토고 소파는 나른하게 눕고 싶은 사용자의 열망을 단순하면서도 인체 공학적 형태로 반영한 제품. 실제 앉아보니 마치 침대 헤드보드에 등을 기대고 비스듬히 눕는 것처럼 편안한 착석감, 어깨·허리·엉덩이 라인을 폭신하게 감싸는 부드러움, 체중을 묵직하게 받쳐주는 안정감 등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쿠션의 충전재 역시 선택의 중요한 요건. 같은 자세로 오래 사용하다 보면 내려앉는 부분이 생기게 마련인데, 밀도가 높고 통기성이 뛰어난 오리털이나 거위 가슴 깃털을 충전재로 사용한 제품은 툭툭 털면 숨이 다시 살아나 관리하기 쉽다. 보기에도 편안한 소파가 앉아도 편하지만, 그래도 소파를 구입할 땐 5분 이상 앉아보고 불편한 곳은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볼 것을 권한다. 아이를 위한 원형 스툴과 독서대,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가 디자인한 덩굴 장식 모듈 알그와 벽시계는 비트라, 관절 조명등은 지엘드 제품으로 티엠씨인터내셔널 판매. 알그에 매단 말 키홀더는 에르메스 제품. 40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하운즈투스 체크 패턴, 블루 컬러 미니 사이즈의 토고 소파는 리네로제 제품으로 디사모빌리 판매. 꽃과 나무가 프린트된 빅 쿠션은 다브 제품. 리넨 소재에 동물 일러스트&인디언 문양을 더한 쿠션은 코럴 앤 터스크 제품으로 팀블룸, 스트라이프 문양 리넨 쿠션은 애비뉴636, 소반과도 비슷한 형태의 좌식 테이블은 체코티, 다크 그레이와 레드 컬러 스트라이프 패턴 암체어는 이스태블리시드 앤 선즈 제품으로 hL1991 판매. 테이블 위 커피잔은 에르메스 제품. 초는 씨흐 트루동 제품으로 KLH 인터내셔널 판매. *화보에 등장한 사진 작품은 가구 디자인부터 사진, 영상까지 광범위한 작업을 보여주는 디자이너 김희원 씨의 ‘누군가의 창(Someone’s Window) ’ 시리즈로 메종&오브제, 2012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이어 2013서울리빙디자인페어 살롱드리빙아트에 출품해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암스테르담, 파리, 밀라노, 경복궁과 창덕궁까지 소통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창’을 통해 편안히 앉아 무언가를 응시하는 휴식처, 창이 있는 라운지 공간을 구현했습니다. 창밖을 바라봅니다. 나른한 오후 햇살을 담은 창문 너머로 초록 덩굴과 땅의 기운을 가득 품은 낙엽길이 펼쳐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온한 그곳, ‘소파’에 앉으니 일상이 꿈결이요, 휴식이 현실이 됩니다. 진행이지현 기자 사진박찬우 스타일링고은선 작품 협조김희원(www.kimheewon.com) 앉다, 쉬다, 바라보다 가을 담은 소파 감성을 일깨우는 데코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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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 on 20-Feb-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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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시선, 안락함의 극치마냥 눕고 싶은 오후, 좌식 소파에서 단잠을 청해보자. 좌식 소파의 스테디셀러 모델인 리네로제의 토고 소파는 나른하게 눕고 싶은

사용자의 열망을 단순하면서도 인체 공학적 형태로 반영한 제품. 실제 앉아보니 마치 침대 헤드보드에 등을 기대고 비스듬히 눕는 것처럼

편안한 착석감, 어깨·허리·엉덩이 라인을 폭신하게 감싸는 부드러움, 체중을 묵직하게 받쳐주는 안정감 등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쿠션의 충전재 역시 선택의 중요한 요건. 같은 자세로 오래 사용하다 보면 내려앉는 부분이 생기게 마련인데, 밀도가 높고 통기성이

뛰어난 오리털이나 거위 가슴 깃털을 충전재로 사용한 제품은 툭툭 털면 숨이 다시 살아나 관리하기 쉽다. 보기에도 편안한 소파가 앉아도

편하지만, 그래도 소파를 구입할 땐 5분 이상 앉아보고 불편한 곳은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볼 것을 권한다.

아이를 위한 원형 스툴과 독서대,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가 디자인한 덩굴 장식 모듈 알그와 벽시계는 비트라, 관절 조명등은 지엘드

제품으로 티엠씨인터내셔널 판매. 알그에 매단 말 키홀더는 에르메스 제품. 40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하운즈투스 체크 패턴,

블루 컬러 미니 사이즈의 토고 소파는 리네로제 제품으로 디사모빌리 판매. 꽃과 나무가 프린트된 빅 쿠션은 다브 제품. 리넨 소재에 동물

일러스트&인디언 문양을 더한 쿠션은 코럴 앤 터스크 제품으로 팀블룸, 스트라이프 문양 리넨 쿠션은 애비뉴636, 소반과도 비슷한

형태의 좌식 테이블은 체코티, 다크 그레이와 레드 컬러 스트라이프 패턴 암체어는 이스태블리시드 앤 선즈 제품으로 hL1991 판매.

테이블 위 커피잔은 에르메스 제품. 초는 씨흐 트루동 제품으로 KLH 인터내셔널 판매.

*화보에 등장한 사진 작품은 가구 디자인부터 사진, 영상까지 광범위한 작업을 보여주는 디자이너 김희원 씨의

‘누군가의 창(Someone’s Window)’ 시리즈로 메종&오브제, 2012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이어 2013서울리빙디자인페어

살롱드리빙아트에 출품해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암스테르담, 파리, 밀라노, 경복궁과 창덕궁까지 소통의 의미를 담은 다양한

‘창’을 통해 편안히 앉아 무언가를 응시하는 휴식처, 창이 있는 라운지 공간을 구현했습니다.

창밖을 바라봅니다. 나른한 오후 햇살을 담은 창문 너머로 초록 덩굴과 땅의 기운을 가득 품은 낙엽길이 펼쳐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안온한 그곳, ‘소파’에 앉으니 일상이 꿈결이요, 휴식이 현실이 됩니다. 진행 이지현 기자 사진 박찬우 스타일링 고은선 작품 협조 김희원(www.kimheewon.com)

앉다, 쉬다, 바라보다

가을 담은 소파

감성을 일깨우는 데코 아이디어

뜨개의 손맛이 느껴지는 니트 스툴은 로쉐 보보아 제품. ‘모든 사람을 위한 예술’을 주창하는 독일의 조각가이자

설치 작가 오트마어 호를의 천사와 토끼 오브제는 김리아 갤러리,

캐주얼하면서도 고상한 분위기를 내는 소파 케이프는 이스태블리시드 앤 선즈, 비정형 원통 구조에

철제 프레임으로 구성한 골드 신주 책장은 체코티 제품으로 hL1991, 나무 소재 사이드 테이블과 클래식한

디자인의 조명등, 금속 볼 오브제는 메종 르베이지, 삼각대에 특수 천이 드리워진 스탠드는 웰즈, 월넛 소재 사이드

테이블은 SCP, 암체어는 데시오, 그린과 퍼플 컬러 매치가 아름다운 카펫은 우드노트 제품으로

애비뉴636 판매. 테이블 위 에스프레소 잔과 암체어 위 스퀘어 백은 에르메스, 테이블 위 스피커 베오랩14는

뱅앤울룹슨 제품. 토끼를 비춘 거울은 SMD 제품으로 에이치픽스 판매.

소파, 틀을 벗다

폭신폭신하고 보들보들한 천 소재의 소파만큼 안락함을 주는 사물이 또 있을까? 그런 맥락에서 콘스탄틴

그리치치가 이스태블리시드 앤 선즈와 함께 선보인 케이프 소파는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다. 이름 그대로 어깨에

걸치는 케이프를 연상케 하는 제품으로 뒤태까지 예뻐 소파를 벽면에 붙이지 않고 창 쪽을 바라보게 나란히 배치해도

좋다. 등받이가 낮아 창을 향해 두어도 답답하지 않은 것이 장점. 이처럼 소파의 커버링 방식이나 배치 원칙 등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니 한결 재미나고 입체적인 공간이 완성된다.

그 여자의 방, 그 남자의 거실정통 북유럽 디자인 소파의 특징은 한마디로 절제된 컬러와 기능미다. 컬러를 쓰더라도 원색보다는 광활한 자연에서 모티프를 얻은

그린·블루 등 은은한 색감을 활용. 기본이 되는 디자인인 만큼 서랍장ㆍ코너장ㆍ사이드 테이블 등 다양한 아이템과 연출할 수 있다.

부드러운 곡선 라인이 돋보이는 윙백 체어와 단아한 서랍장을 매치해 여성적인 느낌을,

두꺼운 가죽 커버링 암체어와 직선이 돋보이는 오브제를 매치해 중후한 남성의 공간을 완성했다.

빈티지 TV와 코너장, 커피 테이블과 패브릭 소파는 모벨랩 판매.

코너장 위를 장식한 나무 오브제와 브라운 박스는 메종 르베이지 제품.

바닥에 둔 세라믹 소재의 펜던트 램프는 EX.T 제품으로 에이치픽스,

베르너 판톤 디자인의 원형 러그는 에이후스, 자작나무 소재의 펜던트

조명등은 쇼룸 핀란드 제품으로 루밍, 소파 위 쿠션들은 패브릭 길드 판매.

가방은 헨리 베글린 제품. 부드럽고 두툼한 가죽 커버링이 돋보이는

1인 소파는 플래그Frag 제품으로 에디션365 판매.

독일의 현대 작가 요제프 보이위스를 형상화한 오브제는 오트마어 호를 작품으로 김리아 갤러리, 프레임의 간결한 디자인과

그린 컬러 시트가 조화를 이루는 핀율의 포에트 소파, 서랍장 위 실버 2구 촛대는 덴스크 판매. 소파 위 가죽 백과 서랍장 위

화이트 수납함은 헨리 베글린 제품. 블루 컬러 날염 쿠션과 블루 컬러 블록으로 이루어진 카펫은 애비뉴636, 알루미늄 소재의

콘 모양 벽시계는 디아망티니&도메니코니 제품으로 웰즈, 얇은 가죽으로 정교하게 프레임을 감싼 가죽 서랍장은 카시나

제품으로 밀라노디자인빌리지, 권총을 디자인 모티프로 차용한 테이블 스탠드는 플로스 제품으로 더플레이스 판매.

세라믹 화기와 잔은 에르메스 제품. 색색의 가는 프레임이 돋보이는 옷걸이는 프리츠 한센 제품으로 에이후스 판매. 옷걸이에

걸린 우산은 에르메스 제품. 정교한 문양이 돋보이는 암체어는 데시오desio 제품으로 애비뉴636 판매.

클래식의 향기

소파는 다른 어떤 것보다 오래 사용하는 가구다. 따라서 소파를 구입할 때는 오래 사용해도 무난한 ‘안전한’ 제품을 선택하게

마련이고, 이는 심플한 디자인과 편안한 기능성이 조화를 이룬 모던 스타일 가죽 소파가 스테디셀러로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평소 가구에 욕심 있는 소비자라면 특히 소파는 투자할 만한 아이템인데, 카시나, 나뚜찌, 몰테니&C, 미노티 등

제작 과정과 소재ㆍ퀄리티를 보장하는 명품 가구 브랜드를 고려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요즘은 블랙보다 그레이, 베이지를

선호하는 추세. 쿠션이나 블랭킷 등 소품 매치로 누구나 쉽게 다양한 계절감을 연출할 수 있다.

나니 마르키나의 리틀 필드 오브 플라워즈 카펫은 웰즈, 그레이 컬러 가죽 시트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소파와 높은

손잡이가 인상적인 사이드 테이블은 카시나 제품으로 밀라노디자인빌리지, 빈티지 포스터 액자는 아티초크, 나뭇가지

형태의 훅은 SMD 제품으로 에이치픽스 판매. 스카프와 말 문진, 화이트 화기, 말 문양이 새겨진 주황색 쿠션과 플랫 슈즈,

티포트와 잔은 에르메스, 무선 스피커 베오플레이 A9는 뱅앤올룹슨 제품. 리넨 쿠션은 애비뉴636,

화이트 가죽 쿠션은 메종 르베이지, 양털 스킨은 루밍, 케네스 코본푸에가 디자인한 플로어 스탠드는 인다디자인,

진한 그린 컬러의 프로스트 체어는 마지스 제품으로 더플레이스 판매.

작지만 강한, 1인 소파신혼이나 싱글 가구라면 3인용 소파보다 디자인 라운지체어나 1~2인용 소파에 투자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작은 공간에서도 부담스럽지 않게 매치할 수 있고 큰 평수로 이사했을 땐 메인 소파의 서브로 활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또한 거실 벽에 붙인 3인용 소파는 이사하기 전까지 자리가 바뀌지 않고 고정되지만 1~2인용 소파는 기분 전환 삼아 배치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평소 소파를 앉아서 차 마시는 용도로 사용한다면 척추를 똑바로 세울 수 있는

단단한 소재를,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시간이 많다면 등받이가 포근하게 감싸는 윙백 체어를 추천한다.

LED 플로어 스탠드는 모오이, 무드 조명등으로 이용 가능한 사이드 테이블은 셀라룽가, 하이메 아욘의 자주색 쇼타임 소파는

BD 바르셀로나, 하얀 철제 갓의 플로어 램프는 포스카리니 제품으로 웰즈, 둥글고 유기적 형태의 암체어는 덴스크,

사이드 테이블 위 룸 스프레이와 나폴레옹 형태의 캔들은 씨흐 트루동 제품으로 KLH인터내셔날 판매. 암체어에 매치한 카펫은

에르메스 제품. 쇼타임 소파 위 쿠션은 포르나세티 제품으로 다브, 안락한 느낌을 주는 돔 타입 1인 책상 리라이트는 디사모빌리,

퍼플 컬러 체어는 마지스 제품으로 더플레이스, 책상 위 블랙 테이블 램프는 다네제 밀라노 제품으로 루밍,

새 오브제와 북엔드, 스틸 소재 선형 스툴은 덴스크, 노트는 북바인더스디자인 판매.

어시스턴트 김미라, 김혜민, 정유리 촬영 협조 김리아 갤러리(02-517-7713), 다브(02-512-8590), 더플레이스(02-3444-9595),

덴스크(02-592-6058), 디사모빌리(02-512-9162), 로쉐 보보아(02-4208141), 루밍(02-599-0803),

메종 르베이지(02-749-5667), 모벨랩(02-3676-1000), 밀라노디자인빌리지(02-516-1743), 뱅앤올룹슨(02-518-1380),

북바인더스디자인(02-516-1155), 비트라(02-511-3437), 아티초크(02-3785-0924), 애비뉴636(02-517-7370), 에디션365(02-

597-3235), 에르메스(02-544-7722), 에이치픽스(02-3461-0172), 에이후스(02-3785-0860), 웰즈(02-511-7911),

인다디자인(02-546-0661), 챕터원(02-517-8001), 티엠씨인터내셔널(02-732-4769), 팀블룸(02-518-8269),

패브릭 길드(02-544-0611), 헨리 베글린(02-547-0076), hL1991(02-515-5361), KLH인터내셔날(02-517-5218)

페인트 협찬 던-에드워드 페인트(www.jeswood.com, 02-3679-0101) 작품 프린트 피그니처by 아트앤팩토리(1644-9290)

SMD 디자인의 잡지꽂이는 14만 8천 원으로

에이치픽스. 앨범과 바인더는 북바인더스디자인.

하나만 놓으면 책꽂이로 두 개를 양쪽으로 두면 북 엔드로

사용할 수 있는 보사의 세라믹 랙은 40만 원대로 웰즈.

수납공간이 가로세로로 분리된 테이블은 가격 미정으로 인엔.

아트 북은 챕터원. 시계는 디자이너이미지.

핸드백 모양을 닮아 이동이 편리한 메이즈의 잡지꽂이는

12만 6천 원으로 루밍. 나무 펜 홀더는 챕터원.

접고 펼쳐 원하는 각도를 조절하고 벽에 걸 수 있는

알루미늄 랙은 14만 8천 원, 사진집 챕터원.

ㄷ자형 철제 바구니는 10만 4천 원으로 루밍. 손잡이가

달린 SMD의 잡지꽂이는 26만 5천 원으로 에이치픽스.

반짝이는 하이글로시 소재, 책을 걸쳐둘 수도 있는

책꽂이는 8만 원으로 까레.

바퀴가 있어 이동이 편한 다네제 밀라노의 사이드 테이블 겸

책꽂이는 98만 원으로 루밍. <베지터블> 책은 챕터원.

136

제품

협조

까레

(070-4

122-9

874), 디

자이

너이

미지

(02-3

80-0

001), 루

밍(0

2-5

99-0

803), 북

바인

더스

디자

인(0

2-5

16-1

155),

에이

치픽

스(0

2-3

461-0

172), 웰

즈(0

2-5

11-7

911), 인

엔(0

2-3

446-5

103), 챕

터원

(02-5

17-8

001)

좋은 글귀가 어느 때보다

마음에 와 닿는 계절.

손에 잡히는 책 몇 권쯤 꽂아

이 방 저 방 옮겨가며 곁에 둘 수 있는

아이디어 책꽂이를 소개한다. 진행 이은경 사진 김재윤 스타일링 현수진

이동식 책꽂이작고, 가볍고, 예쁘다!

쇼핑 가이드

138

제품

협조

디자

이너

이미

지(0

2-3

80-0

001), 로

맨스

그레

이(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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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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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플

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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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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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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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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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

(02-5

11-3

437), 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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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챕

터원

(02-5

17-8

001), 후

추통

(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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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com

)

쇼핑 가이드

거북이 목 증후군을 호소하는

현대인에게 강력 추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 눈 피로를

덜어주고 바른 자세를 돕는,

독서대의 활약을 경험해보라. 진행 이은경 사진 김재윤 스타일링 현수진

독서대 어깨 펴고 책 읽기

테이블에 고정하는 클립 형태로 누워서 책을 읽을 때 좋은

미국 MTM의 북 스탠드는 24만 5천 원으로 바이브뱅크.

13단계 각도 조절,양쪽 와이어를 늘일 수 있는

독서대는1만 7천 원으로 엑토. 스피커는 디자이너이미지.

십자가 사이 은은한 빛이 새어나오는 오크원목 독서대는

강태영 작가 작품. 28만 원으로 모벨플러스, 아트북은 챕터원.

작은 글씨나 디테일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확대경이

포함된 독서대는 16만 7천 원으로 로맨스그레이.

램프와 독서대가 설치돼 있어 잠들기 전 책을 읽는

이들에게 추천하고픈 베드 테이블은 13만 원으로 까레.

노트북과 태블릿 PC도 거치할 수 있는 알루미늄 독서대는

2만 9천8백 원으로 북프렌즈. 사진집은 챕터원.

높이와 각도가 조절되는 네스터블은 1백25만 원으로

비트라. 스테이플러는 디자이너이미지.

4단으로 접어 보관할 수 있는 가볍고 실용적인 플라스틱

휴대용 독서대는 9천9백 원으로 북프렌즈.

002 003

한옥이 멋있고 좋은 줄은 알지만 바쁘고 여유 없는 삶을 살기에

그저 먼 일이라 치부하고 포기하는 것이 우리 모습이다.

하지만 청춘재의 주인장은 포기하지 말고 꿈을 꾸라고 말한다. 꿈을 꿔야 꿈을 이루는 기회가 생기는 법.

내 소유가 아니면 어떤가. 하룻밤 묵어가는 청춘재는 그 하루 동안은 온전히 내 한옥인 것을.

작지만 큰 한옥 청춘재靑春齎 이야기. 글 손영선 사진 박찬우

가회동 청춘재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한옥

‘자투리 땅’이란 바로 청춘재의 부지 같은 곳을

이르는 하는 말이다. 한옥들이 오밀조밀 밀집해

있는 가회동 31번지 교차하는 골목 사이, 모퉁

이에 애매하게 자리한 좁고 삐죽한 땅에 청춘재

가 자리 잡고 있다.

이 한옥은 <행복>에도 소개된 적 있는 ‘심심헌

尋心軒’의 주인 조주립 씨의 두 번째 한옥이다.

대지 면적은 고작 19평. 게다가 변형된 마름모

꼴 두 개가 나란히 붙은 형상이다. 조주립 씨는

심심헌 근처에 개인 주차장을 만들 요량으로 이

곳에 공사를 시작했다가 이처럼 주차장과 주거

용 한옥을 완성하게 됐다. 주거 지역이지만 지

형이 워낙 열악했기에 처음엔 이 좁은 땅에 사람

사는 공간이 제대로 완성될지 의문이 생겼다.

무슨 공간을 어떻게 구색 맞춰 넣을지 완벽한 계

획을 세운 건 아니지만 일단 원래 땅의 용도대로

집을 지어보자고 마음먹었다. 2010년 완성하고 보니 참으로 신기하게도

이 작디작은 한옥에 안방과 대청, 누마루와 화장실 그리고 대청에서 서너

계단 내려가면 나타나는 부엌과 아담한 마당까지 부족함 없이 갖춘 공

간이 되었다.

“일단 꿈꾸고 해보면 이루는 방법이 나오게 마련이지요. 집 입구가 좁아

서 대문을 어떻게 하나 고민하다가 문을 하나만 달았거든요. 그런데 이

1 청춘재의 대문은 공간의 한계 때문에 한 짝 대문으로 만들었

지만 그래서 더 정겹고 친근하다. 2 누마루에 앉으면 창밖으로

기와지붕이 줄줄이 이어지는 근사한 골목 풍경이 보인다. 3 청춘재라는 이름처럼 조주립 씨는 이곳에 젊은이들이 많이 머물

다 가기를 바란다. 가운데 앉아 있는 젊은이는 조주립 씨의 아

들로, 뉴욕에서 건축가로 활동한다.

왼쪽 작가 정광호 씨의 물고기 조각이 곧 비상할 것처럼 걸려

있는 마당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

한옥을 찾아서

문 크기가 보통 한옥 대문보다 커요. 대문이

두 짝이더라도 결국 출입할 때 쓰는 문은 하나

이니, 들고 나는 입구 문만 본다면 청춘재의 대

문이 더 큰 셈이지요.” 구석구석 세심하게 고민

해 이 한옥을 완성한 조주립 씨의 설명이다.

청춘들이 한옥을 체험하는 곳 조주립

씨의 첫 번째 한옥 심심헌은 북촌에서 사라져

가는 한옥을 지키기 위해 2004년 완성한 집으

로, 전통 건축 방식을 고수해 한옥의 격과 멋은

살리면서 현대적 기능을 조화롭게 배치해 호평

을 받았다. 완공한 지 10년이 되었지만 여전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어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심심헌이 한옥의 멋을 감상하고 견학

하는 곳이라면, 청춘재는 한옥에서 오롯이 하

루를 지내며 우리 문화를 체험하는 게스트 하

우스다.

조주립 씨는 창의 비율, 조명등을 감싼 한지 등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몇 번

이고 다시 고친 심심헌의 주인답게 청춘재 역시 작은 디테일 하나까지도

꼼꼼하게 신경 썼다. 문화재 대목기능인 제1778호 정영수 대목을 비롯,

완성하는 데 3년이나 걸린 심심헌을 함께 만든 목수와 장인들이 청춘재

를 위해 또다시 작업에 참여했다.

그래서일까, 청춘재에 들어서면 누구라도 한 번쯤 머물다 가고 싶을 만

2

1

3

004 005

한, 단아하고 기품 있는 공간의 매력이 느껴

진다. 새것처럼 뻣뻣하지도 않고 방치한 것처

럼 낡지도 않은, 딱 알맞게 따뜻하고 우아한

질감의 고재들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아늑함

을 선사한다. 정갈하고 담백한 한지 바른 창

과 은은한 빛을 받아 그 창에 드러나는 문살

그림자는 바라만 보아도 저절로 마음이 편안

해지고 치유가 되는 듯하다. 공간마다 바깥

으로 향하는 작은 창을 열면 각각 옆집의 감

나무와 소나무가 그림처럼 눈에 들어오고, 굽

이굽이 이어진 기와지붕들도 눈길을 사로잡

는다. 차 한잔, 술 한잔을 벗과 나누며 풍경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게스트 하우스로 활

용 중인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이런 충만함 속

에 잊지 못할 하루를 체험하고 갈 듯하다.

“청춘재는 이름처럼 젊은이들이 꿈을 꾸고 가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많은 사람이 꿈조차 꾸지 않고 지레 포기하잖아요. 한옥이 좋기는 하지

만 여유 없는 나에게는 먼 나라 이야기라며 포기하고 말죠. 하지만 저는

청준재를 통해 한옥을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어

요. 작게라도 한옥을 소유할 수 있어요. 만약 그럴 상황이 안 된다면 청

춘재에 머무는 그 하루 동안은 한옥이 온전히 내 집이 되는 거죠. 안 된다

는 생각 말고 일단 꿈을 꾸길 바라요.”

못난이 땅이 만들어낸 독특한 집 구조

작은 땅, 그것도 네모반듯하지 않은 마름모꼴

두 개가 붙은 모양의 땅에 들어선 한옥인지라

청춘재에는 독특한 구조가 여럿 탄생했다. 코

너에 자리 잡은 마당과 화장실은 삼각형 공간

이 되었다. 아담한 삼각형 마당엔 보랏빛 물망

초가 옹기종기 자리 잡고, 대문에서 집 안으로

이르는 길은 포방전을 모자이크 작품처럼 모양

내서 깔아 멋스럽다. 이 한옥과 옆집의 경계가

되는 마당 한쪽 담에는 작가 정광호 씨의 거대

한 물고기 조각을 설치했다. 넓진 않지만 멋과

풍류가 있어 대청이나 안방에서 문을 통해 바

라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푸근한 마

음이 드는 마당이다.

역시 삼각형인 화장실은 이 한옥에서 가장 좁은

공간. 각진 공간 때문에 특별히 그 형태에 맞추어 세면대를 따로 주문 제

작했다. 화장실 내부는 옥상 방수용 도료로 흔히 쓰는 초록색 도료로 마

감했는데,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이것이 사실 바닥용 도료거든요. 바닥에는 적합하지만 벽에 칠하기에는

힘든 재료예요. 벽 부분이 깔끔하게 마감되지 않고 줄줄 흘러내려 물 자

국이 계속 생겼죠. 그걸 다시 갈아내 덧칠하고 또 덧칠하고…. 세 번을 다

시 칠해 완성한 것이랍니다.”

1 안방에는 필요에 따라, 혹은 장식으로 달아 놓은 문과 창이

있다. 각기 다른 문과 창의 문양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2 누마루 옆으로는 아래층 주방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이어진

다. 3 누마루 아래쪽에 있는 부엌 공간. 작지만 필요한 것은 다

준비되어 있다.

왼쪽 대청에서 누마루 쪽을 바라본 모습. 넓진 않지만 멋과 풍

류가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물게 되는 한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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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좁은 집의 백미는 누마루. 집을 짓는 도중 부

엌 높이를 살짝 낮추었더니 설계 당시엔 수납공

간이던 다락이 의젓한 누마루가 되었다. 부엌

은 누마루 아래로 계단을 내어 만들었다. 청춘재 안에서 보자면 지하에

해당하는 셈이지만 경사가 진 지대 덕에 밖에서 보면 부엌도 지상에 자리

한 셈이다. 그 때문에 작은 살창으로 바깥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답답하

지 않은 부엌이 되었다.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놓을 자리가 부

족했는데, 이것은 부엌에서 대청 아래쪽으로 땅을 더 파내 공간을 확보했

다. 아마 청춘재보다 작은 한옥을 만나기는 어려울 듯싶다. 그리고 이렇

게 작은데 모든 것을 아쉬움 없이 갖춘 한옥을 만나기는 더 어려울 듯싶

다. 한낮부터 해 저물녘까지 안방에서, 누

마루에서, 마당 쪽마루에서 청춘재의 시간

을 들여다보며 이렇게 작아도 한옥이기에

풍요로울 수 있음을 깨닫는다. 이 한옥과 면적이 같은 아파트나 오피스

텔이라면 이런 풍경과 마당과 하늘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이곳은

젊은이들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꿈꿔볼 수 있는 공간이기에 ‘청춘’재

이고, 무엇보다 지치지 않고 늘 새로운 꿈을 꾸는 조주립 씨의 청춘 같은

열정이 담겨 있어 ‘청춘’재다.

1 작은 화장실임에도 아기자기한 수납공간, 옆집 담장 풍경을 볼

수 있는 작은 창까지 갖추었다. 2 처음 이 한옥이 탄생한 계기가

된 주차장. 긴 삼각형의 한쪽 절반이 주차장인 셈이다.

청춘재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아이디어

1 반듯하지 않은 세면대 독특한 땅의 구조상 삼각형인

화장실은 이 한옥에서 가장 좁은 공간. 각진 공간에서 가장

난감하던 것은 세면대를 놓을 위치였다. 네모반듯한 세면대

대신 모서리 공간 형태에 맞추어 세면대를 따로 주문 제작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2 창호 안에 숨긴 거울 전신을 볼 수 있는 긴 거울은 방

안에 놓기에는 부담스러운 아이템. 안방 가장자리 창호(두껍

닫이) 안에 전신 거울을 숨겨 설치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3 필요할 때만 여는 TV장 까만 대형 TV는 특히 한옥

과 어울리기 힘든 가전제품이다. 대청 벽 쪽에 수납장을 짜고

그 안에 TV를 넣어 고민을 해결했다. 사용할 때만 문을 열고

그러지 않을 때는 문을 닫는다.

4 부엌과 통하는 쪽창 누마루 아래로 부엌을 만들면서

부엌과 대청 사이에 작은 쪽창을 만들었다. 이는 전통 한옥에

서 볼 수 있는 구조로, 부엌에서 만든 간단한 음식을 쪽창으

로 건넬 수 있어 정겹고 편리하다.

5 멋스럽게 가린 계량기 대문 왼편 담벼락에는 나무로

계량기 함을 짜서 설치했다. 계량기 함 옆 자투리 공간은 벽

돌을 갈아 만든 ‘백수백복도’의 복福 자로 장식했다.

6 각각 다른 멋을 자아내는 네 개의 창 가로로 긴

창을 내고 싶어 만든 누마루의 창에는 무려 네 종류의 창이

설치되어 있다. 방충망, 유리, 문살, 한지 등 각기 다른 소재

를 사용한 창은 어떤 것을 닫아놓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른 멋

을 즐길 수 있다.

7 색다른 멋 살린 길 집이 좁다 보니 대문에서 안으로 밟

고 들어가는 길만큼은 마음 설레고, 기대되는 공간으로 만들

고 싶었다. 포방전을 각기 다른 모양으로 갈고 패턴처럼 배열

해 멋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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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 누마루

아래층 부엌화장실

마당

안방

수납

수납장 TV장

창고

대청주차장

청춘재 체험하기 청춘재는 게스트 하우스로, 또는 회의를 위한 공간으로 대여 가능하다.

문의 02-763-3393, www.simsimhe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