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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HIN INVESTMENT FORUM 2012년 투자전략 투자전략 New Normal, New Challenge, New Opportunity 홍순표 769.3091 [email protected] 뉴노멀, 문화 컨텐츠의 활용과 체득새로운 표준, 문화 컨텐츠(Culture Content)의 활용과 체득향후 경제와 주식시장에서 문화 컨텐츠(Culture Content)의 활용과 체득 정도가 새 로운 표준(New Normal)이 될 것이다. 그 이유는 단순히 기술력만이 아닌 문화 컨텐 츠를 융합하는 혁신을 통해 브랜드 가치와 높은 주가 상승률을 시현한 애플과 구글 의 사례를 통해서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스마트 라이프시대의 정착과 이에 따른 의식 변화에서도 문화 컨텐츠의 활용과 체득 정도가 향후 경제와 주식시장에서 새로 운 표준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할 수 있다. 새로운 도전(New Challenge), 글로벌 경제의 하방 리스크2012년에도 글로벌 경제는 유럽의 재정 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불확실성 등 상당한 하방 리스크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인해 기 업들의 수익 창출을 위한 문화 컨텐츠를 향유하고 체득하려는 노력이 약해질 수 있 고, 문화 컨텐츠의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 특히 열악한 한국의 문화 컨텐츠산업은 글 로벌 경기 리스크에 상당히 취약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한국 기업들의 문화 컨 텐츠 향유와 체득 기회는 제한될 수 있다. 새로운 기회(New Opportunity), KOSPI만의 강하고 빠른 역동성2012년은 두 가지 이유에서 한국 경제와 증시에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첫째,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은 꾸준히 문화 컨텐츠를 향유하고 체득하면서 수 익 창출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 컨텐츠 의 성공 비결-빠르고 강한 역동성, 위기 상황에서의 강한 생존 경쟁력-이 한국 경 제와 기업들에도 체득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수출은 중국 경제의 고성장 국면 진입 시기부터 대중국 비중을 높였고, 판로 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도 한국의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과 동조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상승시 훨씬 더 크게 상 승하는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과 주요국들의 대표적인 경기민감업종(화학과 운수장비업)의 대표주 수익률과 장기 주가 추이를 보더라도 외환위기라는 극한의 상 황을 경험한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보다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났다. 세계가 열광하는 한류라는 문화 컨텐츠의 성공 요인을 체득한 한국 주식시장은 또한 번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2012년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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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SHIN INVESTMENT FORUM

2012년 투자전략

투자전략

New Normal, New Challenge, New Opportunity 홍순표 769.3091 [email protected]

뉴노멀, ‘문화 컨텐츠의 활용과 체득’ 새로운 표준, ‘문화 컨텐츠(Culture Content)의 활용과 체득’ 향후 경제와 주식시장에서 문화 컨텐츠(Culture Content)의 활용과 체득 정도가 새

로운 표준(New Normal)이 될 것이다. 그 이유는 단순히 기술력만이 아닌 문화 컨텐

츠를 융합하는 혁신을 통해 브랜드 가치와 높은 주가 상승률을 시현한 애플과 구글

의 사례를 통해서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스마트 라이프시대의 정착과 이에 따른

의식 변화에서도 문화 컨텐츠의 활용과 체득 정도가 향후 경제와 주식시장에서 새로

운 표준이 될 수 있음을 설명할 수 있다.

새로운 도전(New Challenge), ‘글로벌 경제의 하방 리스크’ 2012년에도 글로벌 경제는 유럽의 재정 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불확실성

등 상당한 하방 리스크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세계 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인해 기

업들의 수익 창출을 위한 문화 컨텐츠를 향유하고 체득하려는 노력이 약해질 수 있

고, 문화 컨텐츠의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 특히 열악한 한국의 문화 컨텐츠산업은 글

로벌 경기 리스크에 상당히 취약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한국 기업들의 문화 컨

텐츠 향유와 체득 기회는 제한될 수 있다.

새로운 기회(New Opportunity), ‘KOSPI만의 강하고 빠른 역동성’ 2012년은 두 가지 이유에서 한국 경제와 증시에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첫째,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은 꾸준히 문화 컨텐츠를 향유하고 체득하면서 수

익 창출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 컨텐츠

의 성공 비결-빠르고 강한 역동성, 위기 상황에서의 강한 생존 경쟁력-이 한국 경

제와 기업들에도 체득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수출은 중국 경제의 고성장 국면 진입 시기부터 대중국 비중을 높였고, 판로

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도 한국의 수출 비중이 높은 지역과 동조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상승시 훨씬 더 크게 상

승하는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과 주요국들의 대표적인 경기민감업종(화학과

운수장비업)의 대표주 수익률과 장기 주가 추이를 보더라도 외환위기라는 극한의 상

황을 경험한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보다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났다.

세계가 열광하는 한류라는 문화 컨텐츠의 성공 요인을 체득한 한국 주식시장은 또한

번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2012년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2012년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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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표준(New Normal), ‘문화 컨텐츠의 활용과 체득’

20세기까지 인류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세 개의 사과가 있다.

인간다운 인간이 되게 한 아담과 이브의 사과, 봉건사회를 무너뜨리고 자유민주주의를 불

러온 빌헬름 텔의 사과, 근대 자연과학 기반을 마련하여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틀이 된

아이작 뉴턴의 사과가 그것이다.

그리고 21세기 들어 인류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 한 개의 사과가 있다.

한 입 베어 먹은 사과-애플의 로고-가 그것이다. 애플(스티브 잡스)은 컴퓨터에서 스마트

폰에 이르는 IT기술의 발전을 주도하는 한편, IT 기술과 인문학의 만남, 상상력의 가치 등

문화 컨텐츠(Culture Content)를 융합하는 혁신을 이뤄내면서 인류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애플의 성공은 비단 기업 뿐만 아니라 국가의 발전도 단순히 기술력으로만 이뤄

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문화 컨텐츠를 수반해야만 가능함을 증명한 것이다.

향후 경제와 주식시장에서도 문화 컨텐츠(Culture Content)의 활용과 체득 정도가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될 것이다

문화 컨텐츠의 활용과

체득 정도가

뉴노멀일 수 있는

세 가지 이유

IT 기술을 수반함으로서 더 역동적이고 강해진 문화 컨텐츠가 향후 경제와 주식시장에서

새로운 표준(New Normal)일 수 있는 이유는 세 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해 볼 수 있다.

첫째, 애플과 구글의

브랜드 가치와 증시 위상

첫 번째 사례로는 애플과 구글의 브랜드 가치와 주식시장에서의 위상 변화를 들 수 있다.

[표 1]은 세계 경기 침체가 시작된 2007년과 2011년 세계 브랜드 가치 순위를 비교한 것

으로서 2007년에 30위권 밖에 있었던 애플, 구글, HP가 2011년에 10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표 1 세계 브랜드 가치 상위 10대 기업

2011년 순위 2007년 순위 브랜드명 2011년 브랜드 가치

(100만달러) 2007년 대비

2011년 브랜드 가치 변화율

1 1 코카콜라 74,861 +10.0%

2 3 IBM 69,605 21.9%

3 2 마이크로소프트 59,087 0.6%

4 20 구글 55,317 210.1%

5 4 GE 42,808 -17.0%

6 8 맥도날드 35,593 21.1%

7 7 인텔 35,217 13.8%

8 33 애플 33,492 203.5%

9 9 디즈니 29,018 -0.7%

10 12 HP 28,479 28.3%

자료: 인터브랜드의 2007 및 2011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Best Global Brands),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2012년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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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1년 브랜드 가치가 2007년 대비 203.5%나 증가하면서 브랜드 가치 순위를 2007

년 33위에서 2011년에 8위로 수직 상승 시킨 애플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져 보인다.

세계 경기 침체라는 최악의 영업 환경 속에서 애플의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컴퓨터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문화 컨텐츠에 대한 수요에 주목

했기 때문이다. 즉, 애플은 유무선의 경계가 사라지고 언제 어디서든지 멀티미디어 컨텐츠

를 제공받는 유비쿼터스(Ubiquitous)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2007년 세계 경기침체를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애플과 함께 구글의 2011년 브랜드 가치가 2007년 대비 210.1%나 급증한 점도 유

사한 시사점을 갖는다.

구글은 검색 엔진이라는 기존 사업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2006년 유튜브라는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 인수를 통해 전세계가 실시간으로 동일한 문화 컨텐츠를 향유할 수 있

게 함으로서 세계적인 브랜드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애플과 구글의 브랜드 가치 성장은 주식시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미국 S&P500지수의 시가총액 상위 10위 기업 중에서 2011년 11월 7일 기준으로 애플과

구글은 각각 2위와 7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7년말 시가총액 기준으로 S&P500기업들 중

에서 12위에 불과했던 애플이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발판으로 100% 이상의 주가 상승률

을 시현하면서 2위로 도약했다.

그리고 구글 역시 2007년말 시가총액 상위 각각 2위와 4위였던 GE, AT&T 등이 2011년

에 10위권에서 탈락하는 부침 속에서도 7위를 고수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표 2 S&P500지수 편입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2011년 순위 2007년 순위 기업명 2011년 11월 7일 기준

(100만달러) 2007년말 대비

현재 시가총액 변화율

1 1 액슨모빌 380,341.0 -25.7%

2 12 애플 371,459.9 +114.2%

3 3 마이크로소프트 225,446.5 -32.3%

4 17 IBM 220,778.8 +48.2%

5 8 세브론 214,522.7 +8.9%

6 10 월마트 199,698.1 +4.9%

7 7 구글 196,902.2 -9.0%

8 6 버크셔 해서웨이 190,863.4 -13.0%

9 9 존슨&존슨 175,382.7 -8.1%

10 5 프록터&갬블 174,598.8 -23.4%

주: 2011년 시가총액은 2011년 11월 7일 기준임.

자료: Bloomberg,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둘째, 스마트 라이프

시대 정착

두 번째로 향후 경제와 주식시장에서 문화 컨텐츠의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서 가

능성은 스마트 라이프(Smart Life)시대의 정착에서 찾을 수 있다.

2007년 애플의 아이폰에 이어 경쟁적으로 새로운 스마트폰들이 뒤따라 출시되면서 인류

는 음악, 영화, 쇼핑, 건강관리, 금융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 라이프시대를 경험

하게 되었다.

2012년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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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림 1]에 나타난 것처럼 한국의 스마트폰 뱅킹 이용액은 급증하고 있으며, 전체

모바일뱅킹에서 2010년 1/4분기말에 0.8%에 불과했던 스마트폰 뱅킹 이용액의 비중이

2011년 3/4분기말에 63.6%로 급상승하는 등 스마트 라이프시대가 정착되어 가고 있다.

그림 1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스마트폰 뱅킹 이용 그림 2 이집트 첫 대규모 시위 발생 1개월 이후 증시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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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10.6 10.9 10.12 11.3 11.6 11.9

(1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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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뱅킹 이용액

스마트폰 뱅킹 이용액

모바일뱅킹 내 스마트폰 뱅킹 이용액 비중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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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7.5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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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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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SCI유로 S&P500 이집트 사우디 두바이 한국

(%)

자료: 한국은행,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주: 이집트 첫 대규모 시위는 2011년 1월 25일에 발생함.

자료: Bloomberg,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셋째, 스마트 라이프시대

정착에 따른 의식 변화

향후 경제와 주식시장에서 문화 컨텐츠의 새로운 표준(New Normal)으로서 가능성을 설명

할 수 있는 세 번째 사례는 스마트 라이프시대의 정착에 따른 의식 변화를 들 수 있다.

스마트 라이프시대에는 인간 관계의 상당 부분을 핸드폰 문자메시지, 이메일, 채팅 등 첨

단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사용해 맺고, 서로 다양한 의견과 정보 및 경험을 공유하면서 새

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기회를 갖는다. 그리고 다양한 의사소통의 창구는 글로벌 스

탠더드를 확산시킴으로써 의식의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 2010년 12월 17일 튀니지에서의 시위 발생 소식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2011년 1월 25일 이집트에서도 첫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는 등 아

프리카 및 중동(MENA) 지역에 민주화 열풍이 일어난 점을 들 수 있다. 수 십년 간 독재

정권에 지배되던 MENA 지역에서의 민주화 요구 확산은 문화 컨텐츠의 공유에 따른 인류

의 의식 변화에서 비롯된 것으로서 주식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그림 2] 참조).

문화 컨텐츠 강국,

미국 기업들의 강점

한편, [표 1]에 나타난 2011년 세계 브랜드 가치 10위 내 기업들이 모두 미국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와 같은 결과는 미국이 세계 최대 문화산업국이라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

(2010년 세계 문화 컨텐츠시장에서 미국의 비중은 32.4%로서 세계 최대 시장이다).

문화산업이 서비스업과 제조업 등 전후방 연관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세계 최대 컨텐

츠시장을 보유한 미국 기업들이 브랜드 가치의 제고에 상당히 유리했던 것이다. 즉, 애플,

구글과 같이 기술력과 함께 문화 컨텐츠를 융합하는 기업 이외에도 다수의 미국 기업들이

문화 컨텐츠를 향유하고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었다는 점이 다른 국가

들의 기업 보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2012년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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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도전(New Challenge), ‘글로벌 경제의 하방 리스크’

유럽 재정 위기의 확대

재생산 가능성

2012년에도 글로벌 경제의 화두는 유럽의 재정 위기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불확실성

이될 것이다.

2011년 11월 현재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하는 유럽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한 포괄적인

공조가 이뤄지고 있지만,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오히려 유럽의 재정 위

기는 2012년 상반기 중 확대 재생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2012년 2월과

3월에 각각 793억유로와 792억유로 규모의 PIGS국가들 국채 만기가 집중되어 있기 때문

이다([그림 3] 참조).

특히 그리스에서 시작된 재정 위기가 세계 8위 규모의 경제 대국 이탈리아로 전염될 가능

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유럽 재정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2011년 11월 9일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10년물)은 7%를 상회하면서 독일 국채

수익률(10년물)과의 스프레드가 구제금융의 마지노선인 500bp 이상으로 확대된 상태다.

2010년 이후 그리스와 아일랜드,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신청했을 당시 독일 국채수익률

(10년물)과의 스프레드가 500bp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한다면, 이탈리아의 위기 탈출은 쉽

지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2012년 2월과 3월에 이탈리아의 국채 만기 규모가 각각 630억

유로와 505억유로로서 PIGS국가들의 국채 만기 중 79.5%와 63.8%씩이 예정되어 있다

([그림 3], [그림 4] 참조).

그림 3 2012년 2월과 3월에 집중될 PIGS 국채 만기 그림 4 구제금융의 마지노선을 넘은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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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0만유로)

이태리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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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

09.1 09.7 10.1 10.7 11.1 11.7

(bp)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아일랜드

그리스,

구제금융 신청

(10.4.24)

아일랜드,

구제금융 신청

(10.11.22)

포르투갈,구제금융

신청(11.4.7)

자료: Bloomberg,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주: 상기 그림은 PIIGS국가와 독일 국채수익률(10년물) 스프레드임.

자료: Bloomberg,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그리고 2012년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질 수

있다.

미국의 GDP성장률은 2011년 3/4분기(+2.5%)를 정점으로 2012년 상반기 내내 둔화될 것

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림 5] 참조). 미국 뿐만 아니라 재정 위기에 휩싸인 유럽 경제에 대

한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고, 고강도 긴축정책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경제 역

시 이전보다 성장세가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6] 참조).

2012년 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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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2011년 3/4분기 이후 둔화 예상되는 미국 경제 그림 6 낮아지고 있는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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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Q, 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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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 07.7 08.1 08.7 09.1 09.7 10.1 10.7 11.1 11.7

(P) 미국 시카고PMI지수

중국 PMI제조업지수

유럽 PMI제조업지수

주: 2011년 4/4분기~2012년 4/4분기 데이터는 추정치임.

자료: Bloomberg,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들의 문화 컨텐츠

향유와 체득 노력 약화

가능성

이와 같이 2012년 상반기 중 유럽의 재정 위기와 세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부상할

경우 기업들의 향후 수익 창출을 위한 활동도 위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림 7]에 나타난 미국 기업들의 설비투자의 경우 미국 경제의 공식적인 침체기(2007년

12월~2009년 6월) 동안 급감했고, 2009년에는 20.7%나 감소하는 등 경기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기업들의 투자 위축이 불가

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들의 수익 창출을 위한 활동 위축은 문화 컨텐츠를 향유하고

체득하는 기회를 갖기 위한 노력이 약해질 수 있고, 네 번째 사과의 출현이 어려울 수 있

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2012년 기업들의 향후 수익 창출을 위한 활동 위축과 함께 문화 컨텐츠의 성장 둔

화가 예상된다.

세계 문화 컨텐츠시장의 성장률은 2009년을 저점으로 꾸준히 우상향하면서 2013년에 5%

대의 성장률 진입이 예상되지만, 향후 세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성장

률의 강도(=성장률 차이)는 2012년부터 약화되면서 2015년에 -0.6%P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림 8] 참조).

그림 7 경기 불확실성이 기업의 경제활동 발목 잡을 것 그림 8 2012년부터 세계 문화 컨텐츠시장의 성장세 감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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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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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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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y)미국 기업들의 설비투자

미국 기업들의 설비투자 증가율(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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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08 09 10 11 12 13 14 15

(%, yoy, %P) 세계 문화컨텐츠시장 성장률

세계 문화컨텐츠시장 성장률 차

자료: US Census Bureau,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주: 2010년 이후 데이터는 추정치임.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2012년 투자전략

32

특히 한국의 문화 컨텐츠산업은 2010년 기준으로 세계 문화 컨텐츠산업 내 비중이 5%(원/

달러 환율 1,100원기준)에 불과할 정도로 열악한 만큼 유럽의 재정 위기와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더 취약할 수 있다. 한국 문화 컨텐츠산업의 부진은 한국 기업들의

문화 컨텐츠 향유와 체득 기회를 제한함으로써 향후 성장 동인의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

실제로 [표 3]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 경기 침체를 거치는 과정에서 LG전자가 세계 브랜

드 가치 상위 100대 기업에서 탈락했고, 삼성전자와 현대차 이외에 한국 기업들은 좀처럼

브랜드 가치 상위 100위권 내에 편입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표 3 세계 브랜드 가치 상위 100대 기업 중 한국 기업들의 성과

각년도 한국 기업 개수 기업명

2006년 3 삼성전자 20위, 현대차 75위, LG전자 94위

2007년 3 삼성전자 21위, 현대차 72위, LG전자 98위

2008년 2 삼성전자 21위, 현대차 72위

2009년 2 삼성전자 19위, 현대차 62위

2010년 2 삼성전자 19위, 현대차 65위

2011년 2 삼성전자 19위, 현대차 61위

자료: 인터브랜드의 각 년도별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Best Global Brands),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새로운 기회(New Opportunity), ‘KOSPI만의 강하고 빠른 역동성’

앞으로 문화 컨텐츠(Culture Content)의 활용과 체득 정도가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은 미국 기업들과 같이 수익 창출을 위해 문화 컨텐츠를 활용

하고 체화하는 노하우가 부족하다. 미국의 경우 문화 컨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디즈니가

2011년 세계 브랜드가치 9위에 랭크될 정도로 문화 컨텐츠 활용을 통한 수익 창출 노하우

가 매우 선진화되어 있다. 따라서 한국 경제와 증시가 새로운 표준 ‘문화 컨텐츠’에서 새

로운 기회 요인을 찾기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림 9 세계 컨텐츠시장 규모 및 성장률 그림 10 한국 컨텐츠시장 규모 및 성장률

1,000,000

1,100,000

1,200,000

1,300,000

1,400,000

1,500,000

1,600,000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00만달러)

-6

-4

-2

0

2

4

6

8

(%, yoy)세계 문화컨텐츠시장 규모

세계 문화컨텐츠시장 성장률

60,000

63,000

66,000

69,000

72,000

75,000

06 07 08 09 10

(10억원)

0

1

2

3

4

5

6

(%, yoy)한국 문화컨텐츠시장 규모

한국 문화컨텐츠시장 성장률

주: 2011년 이후 데이터는 추정치임.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문화체육관광부,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2012년 투자전략

33

2012년이 새로운 기회인

두 가지 이유

첫째, 한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문화 컨텐츠

향유와 체득 가능성

둘째, 한국 문화 컨텐츠의

성공 비결

그러나 2012년은 두 가지 이유에서 한국 경제와 증시에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첫째,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은 꾸준히 문화 컨텐츠를 향유하고 체득하면서 수익 창출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컨텐츠시장의 경우 절대적인 규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성장세가 2007년 세계 경기침

체 이후 하강하면서 2009년에 -5%의 역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고, 이를 고려할 때 유럽

재정 위기와 세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2년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그림 9] 참조).

반면 한국 컨텐츠시장은 세계 문화 컨텐츠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지만, 절대적인 규

모의 증가와 함께 2007~2008년 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도 2%대의 성장세를 구가했고, 세

계 문화 컨텐츠시장이 역성장한 2009년에는 4.5% 성장했다([그림 10] 참조).

한국 문화 컨텐츠시장이 세계 문화 컨텐츠시장과 다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전세계

를 열광시키고 있는 한류(韓流)의 성장에 크게 기인하는 것으로 유추된다. 그리고 진화하

고 있는 한류의 기세를 고려할 때 2012년에 유럽 재정 위기와 세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이 재부각되더라도 한국 문화 컨텐츠시장의 성장세는 지속 가능해 보인다.

둘째,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 컨텐츠의 성공 비결-빠르고 강한 역동성, 위기 상황에

서의 강한 생존 경쟁력-이 한국 경제와 기업들에도 체득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류의 성공 요인,

빠르고 강한 역동성

아시아에 국한되었던 한류가 전세계로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빠르고 강한 역동성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한류는 동양의 정적인 감성을 바탕으로 하는 한편, 서구의 트렌드(trend)를 빠르게 수용함

으로써 아시아는 물론이며 유럽 등 전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류와 마찬가지로 한국 경제도 빠르고 강한 역동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수출은

빠르고 강한 역동성, 그 자체이다.

그림 11 세계 경제성장의 축 이동에 빠르게 대응한 한국 수출

-30

-20

-10

0

10

20

30

40

50

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 yoy)

-10

-5

0

5

10

15

(%, yoy)한국 수출증가율(좌)

미국 GDP성장률

중국 GDP성장률

2003년 3/4분기 이후

중국 경제

고성장 국면 진입

2003년 3/4분기 이후

미국 경제 성장

둔화 국면 진입

자료: 한국무역협회,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2012년 투자전략

34

한국 수출의 빠르고

강한 역동성

[그림 11]을 보면, 세계 경제 성장의 축에 극명한 변화가 있었던 2003년 3/4분기를 기점

으로 한국 수출도 역동적으로 변화했음을 알 수 있다.

2003년 3/4분기에 중국의 GDP성장률이 +9.6%를 기록하는 등 이후 중국 경제는 분기 평

균 +10.1%의 고성장세를 시현한데 반해, 미국 경제는 2003년 3/4분기에 +6.7%를 기록한

이후 분기 평균 +1.6% 성장에 그치는 등 2003년 3/4분기는 세계 경제성장의 축이 미국에

서 중국으로 이동한 시점이다.

그리고 한국의 수출은 세계 경제성장의 축 이동을 빠르게 반영하면서 세계 경제의 최강국

미국 보다 떠오르는 신흥강국인 중국에 대한 비중을 높였던 것이다.

다만, 현재 한국의 수출이 중국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다는 점은 현재와 같이 향후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감이 현실화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수출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 ASEAN 등으로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는 점에서 한국 경제의 빠르고 강한 역동성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그림 8] 참조).

한국의 對유럽연합(EU) 수출 비중은 지난 2004년 11월에 對미국 수출 비중을 넘어선 이

후 최근 유럽 지역의 재정 위기 여파로 對유럽연합(EU) 수출 증가율이 한 자릿대로 하락

했지만, 지난 2011년 7월 1일부터 발효된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위기를 넘기게 될 여지

도 있어 보인다.

그리고 미국과 FTA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한국의 對미국 수출 비중은 꾸준히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07년 9월 對미국 수출 비중을 넘어서고 2011년 9월말 기준으로 한국의 두 번째 수

출 지역이 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ASEAN: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

보디아) 국가들의 높은 경제 성장을 고려하더라도 한국의 수출은 다변화를 통해 한국 경제

의 빠르고 강한 역동성을 지지해 줄 것이다.

그림 12 한국 경제의 강한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는 수출

5

10

15

20

25

30

98 99 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

한국의 대미국 수출 비중 한국의 대중국 수출 비중 한국의 대EU 수출 비중

미국 중심의 수출 구조

2004년 11월

한국의 수출비중,

EU>미국

중국 중심의 수출 구조2003년 7월

2007년 9월

한국의 수출비중,

ASEAN>미국

자료: 한국무역협회,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2012년 투자전략

35

주식시장의 빠르고 강한

역동성

한국 경제의 수출을 중심으로 하는 빠르고 강한 역동성은 주식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그림 13]과 같이 1998년 이후 KOSPI를 네 차례의 하락기(B, D, F, H)와 네 차례의 상승

기(A, C, E, G)로 나눠 살펴볼 경우, 한국 주식시장의 빠르고 역동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13 강한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는 KOSPI

0

100

200

300

400

500

600

98 99 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0

20

40

60

80

100

120

140

160

180

KOSPI(좌) 중국 상해종합지수(좌)

미국 S&P500지수 MSCI유럽지수

(98.1.4=100, P)(98.1.4=100, P)

A FEDCB G H

주: A(1998.1~2000.1), B(2000.1~2001.9), C(2001.9~2002.4), D(2002.4~2003.3), E(2003.3~2007.10),

F(2007.11~2008.10), G(2008.11~2011.6), H(2011.7~현재(2011.11))

자료: Fnguide,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동기간중 KOSPI는 전반적으로 미국 증시에 매우 강하게 동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

다.

그리고 한국의 對유럽연합 수출이 對미국 수출 비중을 상회한 2004년 11월을 앞두고 진행

된 두 번째 하락기(D)부터 KOSPI는 미국보다 유럽 증시와의 동조 정도를 높이는 등 한국

경제의 유럽 경제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더 빠르게 반영했다.

또한 동기간중 KOSPI는 1998년 1월부터 2003년 3월까지 중국 증시와 낮은 정의 상관관

계(A, D) 또는 역의 상관관계(B, C)를 나타냈지만, 중국 경제의 고성장 국면 진입을 1분기

가량 앞둔 2003년 4월부터 비교적 강한 정의 상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그림 14] 참조).

그림 14 주요국 증시에 높은 상관관계 나타내는 KOSPI 그림 15 글로벌 증시의 상승시, 더 역동적 상승하는 KOSPI

-1.00

-0.80

-0.60

-0.40

-0.20

0.00

0.20

0.40

0.60

0.80

1.00

A B C D E F G H

미국 S&P500지수

중국 상해종합지수

MSCI유럽지수

-54.1

95.6

-41.8

132.3

277.2

-11.6

-53.7

173.2

-100

0

100

200

300

A B C D E F G H

(%) KOSPI 수익률

미국 S&P500 수익률

중국 상해종합지수 수익률

MSCI유럽지수 수익률

자료: Bloomberg,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Fnguide,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2012년 투자전략

36

한국 증시의 역동성은 글로벌 증시 보다 탄력적으로 상승한다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동기간중 한국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하락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지만, 글로벌 증시의 하

락 정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KOSPI가 글로벌 증시의 상승기 때 훨씬 더 크게 상승하면서 하락기 때의 수익률을

충분히 상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은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시장의 역동성

에 더 많은 매력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대목이다.

1998년 이후 KOSPI는 네 번의 하락기(B, D, F, H)에 평균 -50%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

하면서 주요국 증시의 수익률(-41.8~-15.1%)을 하회했다. 2011년 7월부터 시작된 현재의

하락기에도 KOSPI는 11.6% 하락하면서 미국(-6.7%)와 중국 증시(-9.6%) 보다 부진했고,

유럽 재정 위기의 진원지 유럽 증시(-12.0%)와 거의 유사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반해 KOSPI는 1998년 이후 네 번의 상승기(A, C, E, G)에서 평균 +180% 이상의 수

익률을 기록하면서 다른 주요국 증시의 평균수익률(+52.5~+95.5%)을 크게 압도했던 것

으로 분석되었다([그림 15] 참조).

이와 같은 분석 결과들을 고려한다면, 2012년 상반기 중 글로벌 증시가 유럽 재정 위기와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재차 어려움을 겪을 경우 KOSPI도 자유롭지 못하다

는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향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 사회의 유럽 재정 위

기 공조와 경기 부양의 노력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할 경우 KOSPI가 더 탄력적인 반

등 흐름을 연출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슈퍼스타의 경제학과

주식시장

한편, 한류가 전세계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한류를 선도하는 슈퍼스타들은 치열한 오디션으로 선발된 이후에도 수 년간

연습생 시절을 통해 재능을 갈고 닦으면서 인고의 시간을 견뎌냈기 때문에 탄생이 가능했

다.

이와 같이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은 승자가 판을 독차지하는 슈퍼스타의 경제학은

한류 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들의 주가에서도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

그림 16 2011년중 유가증권시장 내 업종별 수익률 그림 17 2011년중 미국 S&P500 업종별 수익률

-60 -40 -20 0 20

음식료품섬유,의복운수장비

화학유통업

보험의약품KOSPI

전기,전자철강및금속

통신업운수창고

기계전기가스업종이,목재

건설업금융업

은행비금속광물

의료정밀증권

(%)

-40 -30 -20 -10 0 10 20

유틸리티전기유틸리

철도소비내구재

REITS소매판매

의약품에너지

정보서비스미디어

S&P500화학운송통운

원자재보험은행금융호텔철강항공

(%)

자료: Fnguide,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Bloomberg,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2012년 투자전략

37

치열한 경쟁에서의

생존법 알고 있는

한국 기업들과 주가

[그림 16]에서 볼 수 있듯이 2011년 11월 9일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2010년말 대비 +수

익률을 기록하면서 KOSPI 수익률을 상회하고있는 업종은 4개 업종(음식료, 섬유의복, 운

수장비, 화학업)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그림 17]에 나타나듯이 미국 S&P500을 구성하는

업종 중에서 2010년말 대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동시에 S&P500지수의 수익률을 상

회하고 있는 업종은 10개에 달한다. 다만, 이들 10개 업종들 대부분이 경기 방어적인 성격

의 업종이다.

미국 증시와 달리 한국 증시에서는 화학과 자동차를 포함한 운수장비업과 같이 대표적인

경기 관련주가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한국 증시가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 방법을 잘 터득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일 수 있다.

2011년 한국과 주요국 증시의 화학과 운수장비업 내 시가총액 1위 기업들간 수익률을 비교

해 보면, [그림 18]과 [그림 19]와 같다. 2011년중 현대차는 3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

며, GM, 폭스바겐 등 주요국 자동차 대표주들의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 그리고 2011년

중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의 경우 미국의 시가총액 1위 기업 엑슨모빌의 수익률 보다는 못

하지만, 나머지 Basf, Petro China 등 주요국 화학 대표주들의 수익률을 앞서면서 어려운

시기에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 18 주요국 자동차주 보다 더 수익률 좋은 현대차 그림 19 주요국 화학주 보다 선전하고 있는 한국 화학주들

10.2 8.2

36.6

-30

-20

-10

0

10

20

30

40

GM 폭스바겐 SAIC Motor

Group

현대차

(%, 2010년말 대비)

8.5

-15.6

-10.5

-6.3-2.9

-30

-25

-20

-15

-10

-5

0

5

10

15

Exxon

Mobil

Basf Petro

China

LG화학 한화케미칼

(%, 2010년말 대비)

주: 수익률은 2011년 11월 7일 종가 기준임

자료: Bloomberg,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주: 수익률은 2011년 11월 7일 종가 기준임

자료: Bloomberg,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이와 같이 유럽 재정 위기로 인한 신용경색, 글로벌 경기의 침체 가능성 등 글로벌 경기와

관련된 다수의 하방 리스크가 이어지고 있는 2011년에 한국의 화학과 자동차 대표주들이

주요국 화학과 자동차 대표주들의 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었던 것은 장기간 지속된 치열한

생존 경쟁 과정을 겪어 왔기 때문이다. (물론 화학, 운송장비업 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의

대부분 업종들은 장기간 생존 경쟁을 극복했다고 할 수 있다.)

이미 1997년에 한국 기업들은 외환위기라는 극한의 상황을 경험하면서 글로벌 금융 위기

를 처음 경험하게 된 글로벌 기업들보다 대처 능력 면에서 앞설 수 있었고, 이와 관련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2012년 투자전략

38

그림 20 위기 대처 능력에서 앞선 현대차, 주가에서도 앞서다 그림 21 위기 대처 능력에서 앞선 한화케미칼, 주가도 앞서다

0

200

400

600

800

1,000

1,200

1,400

1,600

1,800

97 98 99 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97.1=100, P)

포드 폭스바겐 현대차

글로벌

금융 위기

IT 버블 붕괴외환

위기

0

200

400

600

800

1,000

1,200

97 98 99 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97.1=100, P)

Exxon Mobil BASF 한화케미칼

외환

위기

IT 버블 붕괴

글로벌 금융 위기

주: 수익률은 2011년 11월 7일 종가 기준임.

자료: Bloomberg,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주: 수익률은 2011년 11월 7일 종가 기준임.

자료: Bloomberg,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2012년은 새로운 도약의

기회될 것

[그림 20]과 [그림 21]를 보면, 1997년 외환 위기 발생 이후 한국 기업들의 주가는 주요국

동종 기업들의 주가보다 부진했고, 외환 위기의 후유증이 가시기 전에 발생한 IT 버블 붕

괴의 충격으로 한국 기업들의 주가 부진은 장기화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외환 위기라는 극한의 위기 상황에서 생존력이 검증된 한국 기업들은 주가는 2007

년 글로벌 금융 위기 발생으로 곤란에 처한 주요국 동종 기업들의 주가와 차별화된 추이를

보일 수 있었다.

이상을 종합해 보면, 세계를 열광하게 하는 한류라는 문화 컨텐츠의 성공 요인-빠르고 강

한 역동성, 위기 상황에서의 강한 생존 경쟁력-을 체득한 한국 주식시장은 또한번의 어려

움이 예상되는 2012년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Compliance No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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