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ata 부산총회 유치로 대외위상 강화” · 2016. 7. 27. · (fiata) 세계 총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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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cargopress | Special Interview | 한국국제물류협회 9대 김병진 협회장 “FIATA 부산총회 유치로 대외위상 강화” 임 김병진 회장은 취임 일성을 통해 무엇보다도 협회를 통한 우리나라 프레이트 포워더들의 대외 위상을 강화 하는데 임기중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입 무역 규모가 이미 오래전 세계 상위그룹에 진 입 한바 있으나, 사실상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제물류 기업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 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포워더)들의 위상은 여전히 과거 수준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과거 협회나 포워 더의 대외 위상은 더욱 약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기도 합니다."라고 김병진 회장은 밝혔다. 이는 그동안 김병진 회장이 공식·비공식 석상에서도 누차 조한 것으로, 우리나라 수출 산업의 실질적인 동맥으로서 역할 을 다하고 있는 프레이트 포워더들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인식 이 아직도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는 포워 더의 구심점인 협회가 나서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다양한 노 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병진 회장은 "그동안 협회가 많은 사업 성과와 협회 회원사들 의 업무 지원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포워더들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위한 노력은 다소 부족하 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어려운 글로벌 시장환경하에서 생 존을 위해 고난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우리 국제물류업계에게 배부른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우리 업계의 위상 강화는 곧바로 우리들의 영업과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김병진 회장은 국제프레이트포워더협회 (FIATA) 세계 총회를 부산 개최를 유치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 을 밝히기도 했다. 이미 FIATA 총회는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지만, 이번에 우리 협회 및 회원사들의 대외 위상 강화를 재차 확인하기 위해서라 도 부산 유치는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이 김 병진 회장의 판단 이다. 물론 현 시점에서 국제대회 유치가 단시간내 결정되는 사 안이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국제물류 시장 규모와 대외 시장에 서의 역할과 비중 등을 고려할 때 결코 어렵지만은 않은 사업 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김병진 회장은 단순 국제회의 유치 뿐만 아니라, 근본적 인 협회 및 회원사등의 대외 위상과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정 부 기관 및 정치권과의 관계 역시 구체적이고 확실한 협력 지원 관계로 성장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제 많은 부분에서 국제물류 업종은 정책적 지원이 더욱 늘 어날 것입니다. 실질적인 서비스 업무등이 연계되는 제도 문제 지난 달 24일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는 2015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에 김병진 대표(태경해운항공)를 선임했다. 김병진 신임 회장은 그동안 부회장 겸 부산지회장을 역임하면서, 적지 않은 기간 동안 협회를 위해 일해왔다. 이에 따라 총회 선임과 동시에 협회장의 직무를 시작하게 되는 김병진 회장은 회원사들의 권익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병진 회장은 취임사에서도 협회의 대외적인 위상강화를 부산에서의 FIATA 총회를 유치 등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여 '준비된 회장'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신임 김병진 회장에게 향후 협회 정책 및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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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FIATA 부산총회 유치로 대외위상 강화” · 2016. 7. 27. · (fiata) 세계 총회를 부산 개최를 유치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 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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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ecial Interview | 한국국제물류협회 9대 김병진 협회장

“FIATA 부산총회 유치로 대외위상 강화”

신임 김병진 회장은 취임 일성을 통해 무엇보다도 협회를

통한 우리나라 프레이트 포워더들의 대외 위상을 강화

하는데 임기중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입 무역 규모가 이미 오래전 세계 상위그룹에 진

입 한바 있으나, 사실상 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국제물류 기업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 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포워더)들의 위상은 여전히 과거 수준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과거 협회나 포워

더의 대외 위상은 더욱 약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기도

합니다."라고 김병진 회장은 밝혔다.

이는 그동안 김병진 회장이 공식·비공식 석상에서도 누차 강

조한 것으로, 우리나라 수출 산업의 실질적인 동맥으로서 역할

을 다하고 있는 프레이트 포워더들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인식

이 아직도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는 포워

더의 구심점인 협회가 나서서,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다양한 노

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병진 회장은 "그동안 협회가 많은 사업 성과와 협회 회원사들

의 업무 지원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온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포워더들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위한 노력은 다소 부족하

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물론 어려운 글로벌 시장환경하에서 생

존을 위해 고난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우리 국제물류업계에게

배부른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우리 업계의 위상 강화는

곧바로 우리들의 영업과 경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확신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김병진 회장은 국제프레이트포워더협회

(FIATA) 세계 총회를 부산 개최를 유치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

을 밝히기도 했다.

이미 FIATA 총회는 서울에서 개최한 바 있지만, 이번에 우리

협회 및 회원사들의 대외 위상 강화를 재차 확인하기 위해서라

도 부산 유치는 대단히 중요하다는 것이 김 병진 회장의 판단

이다. 물론 현 시점에서 국제대회 유치가 단시간내 결정되는 사

안이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국제물류 시장 규모와 대외 시장에

서의 역할과 비중 등을 고려할 때 결코 어렵지만은 않은 사업

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아울러 김병진 회장은 단순 국제회의 유치 뿐만 아니라, 근본적

인 협회 및 회원사등의 대외 위상과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는 정

부 기관 및 정치권과의 관계 역시 구체적이고 확실한 협력 지원

관계로 성장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이제 많은 부분에서 국제물류 업종은 정책적 지원이 더욱 늘

어날 것입니다. 실질적인 서비스 업무등이 연계되는 제도 문제

지난 달 24일 한국국제물류협회(KIFFA)는 2015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에 김병진 대표(태경해운항공)를 선임했다. 김병진 신임

회장은 그동안 부회장 겸 부산지회장을 역임하면서, 적지 않은 기간 동안 협회를 위해 일해왔다. 이에 따라 총회 선임과 동시에 협회장의

직무를 시작하게 되는 김병진 회장은 회원사들의 권익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병진 회장은 취임사에서도 협회의

대외적인 위상강화를 부산에서의 FIATA 총회를 유치 등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여 '준비된 회장'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신임 김병진

회장에게 향후 협회 정책 및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Page 2: “FIATA 부산총회 유치로 대외위상 강화” · 2016. 7. 27. · (fiata) 세계 총회를 부산 개최를 유치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 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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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 밀접한 협력 지원 체제

재구축 해야…원로자문회의 구성해

업계 선배 지혜 흡수할 것

Page 3: “FIATA 부산총회 유치로 대외위상 강화” · 2016. 7. 27. · (fiata) 세계 총회를 부산 개최를 유치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 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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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시스템화가 진행되면서 큰 무리없이 돌아가지만, 가장 중요

한 시장 성장 정책 수립시 국제물류업계가 소외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일부 물류관련 단체의 경우

주무관청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도 결국은 정

계 및 관계와도 꾸준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

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병진 회장은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등 각종 물

류 및 항만기관 및 단체들과의 소통을 보다 확대해, 회원사들

의 정책적 제도적 권익을 대변하는 일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

고 밝혔다.

이와함께 신임 김병진 회장은 협회 내부 살림살이 문제에 대해

서도 거론하면서, 단순 협회비만으로 협회를 운영해 나가는데

에는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고,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

아직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여서 개인적인 의견 수준으로만 해

석해 달라고 전제한 김병진 회장은 협회비를 회사 규모 등등

기준을 정해 차등화하는 방안도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임

을 시사했다.

"우리 업계의 위상 강화와도 연계되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현재

국제물류 업계에 종사하는 협회 비회원사는 4,000여개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공정한 자유 경쟁체제라고 말하기 앞

서 '난립'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결국 이같은 시장 현실은 포

워더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고, 업계 종사자 스스로 기업을 존경

하지 못하고 자긍심이 약해지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

습니다. 자연히 협회의 무게감도 반감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

니다."라고 김병진 회장은 전제하고, "현실 진단을 통한 협회비

조성과 방법을 새롭게 연구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물론 기존 회원사들에게 과다한 협회비 부담을 주지는 않는 방

향이 되어야 겠습니다. 아울러 비회원사의 협회 가입을 유도하

기 위한 새로운 정책과 기준이 다시 만들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제물류주선업에 대한 등

록제 전환 방안에 대해 김병진 회장은 "아직은 업계의 일부 의

견일 뿐이며, 법이나 제도를 개정해야 하는 문제 인 만큼 신중

하게 고민해야만 할 것입니다."라고 밝히면서도, "좀 전 비회원

사 문제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제도 정비를 추진할 필요성

은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다만 김병진 회장은 실제로 항만물류 분야 일부 업종의 경우에

는 규제완화 이후 시장 난립이 문제가 되어 인가제로 변경한 사

례도 있음을 지적하면서 "시장에서의 경쟁적 개념은 괜찮습니

다. 시장 경제논리가 바로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출혈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어 업계 스스로 고사의 위기

에 봉착할 정도라면, 등록제 등을 통해 업종 정비에 정부가 나

서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병진 회장은 협회 이사진을 재구성하면서 보다 '젊은

피'로 협회 중요 사안을 논의할 것이며, 다만 업계 선배들의 경

험과 조언이 절대적인 만큼 이른바 '원로자문회'를 구성하여 지

혜를 흡수하도록 노력할 것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병진 회장은 당나라 시인 두보의 싯구에 나오는

일기가성(一氣呵成 ; 일을 단숨에 매끄럽게 해낸다. 좋은 기회

가 주어졌을 때 미루지 않고 이뤄내야 한다)을 예로 들면서, "이

제 협회장이 된 만큼 협회와 회원사를 위해 책임있는 자세로 영

광스러운 자리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 협회장 약력 ]

- 부산남고 졸업

- 동아대(무역학과)졸업

- 조양상선

- 국제훼리

- 원성해운

- 태경해운항공(주)

- 한국국제물류협회 (부산지회장 및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