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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irae-n.com 2015. November_December Butterfly 인증마크 이 사보는 (주)미래엔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무습수 인쇄 방식으로 제작했습니다. (주)미래엔이 친환경 인쇄 시대를 열어갑니다. Since 1961년 격월간 사보 통권 215호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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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15. November December · 2017-01-16 · 우리 책의 과거와 미래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슬로건은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입니다

www.mirae-n.com 2015. November_December

Butterfly 인증마크

이 사보는 (주)미래엔에서 국내 최초로 도입한

무습수 인쇄 방식으로 제작했습니다.

(주)미래엔이 친환경 인쇄 시대를 열어갑니다.

Since 1961년 격월간 사보 통권 215호 비매품

Page 2: 2015. November December · 2017-01-16 · 우리 책의 과거와 미래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슬로건은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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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Vol. 215

Nov+Dec

감성사전 목표를 이루게 하는 힘, 자기 암시법 02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

목정 이야기 체육계를 위한 지원 04

요즘 우리 회사는 미래엔과 함께 즐기는 2015 서울국제도서전 06

요즘 우리 회사는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설명회 08

요즘 우리 회사는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 10

요즘 우리 회사는 제2회 독서 기초 세우기 운동 12

취미 이야기 미래엔 외인구단의 열혈 분투기 14

미래를 만드는 책

와이즈베리 샤오미 폭풍성장의 원동력 『참여감』 18

와이즈베리 중국의 꿈’ 담은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 20

와이즈베리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 한국어판 출판기념회 22

현대문학 인간이란 무엇인가?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는 24

『마이너리티 리포트』

고래 한국사 조선의 신분제 28

재미있는 신간 30

미래를 만드는 소통

여행 코너 느리게 시간을 걷는 주실 마을 34

IT 무소유의 경제학 ‘공유경제’ 38

미래엔 뉴스 ‘위인들, 교과서 속에 살다!’ 특별전 개최 外 40

교육업계 소식 한눈에 보는 교육업계 소식 46

사우동정 48

빨간우체통 49

독자퀴즈 투지 영단어 가로세로 퍼즐 50

발행인 김영진 발행일 2015년 11월 20일 발행처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321 (주)미래엔 기획 및 편집 김재호 T.3475-3825 디자인 ㈜랜스에디팅 T.2273-8576

인쇄 ㈜미래엔 / 이 책은 미래엔의 CTP시설을 이용했으며, 친환경 무습수 인쇄 방식으로 제작했습니다. 정가 : 500원 <책이 있는 자리>는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www.mirae-n.com

미래엔 핵심가치 함께하는 신뢰 막힘없는 소통 번뜩이는 창의 가슴뛰는 도전

(주)미래엔 | 전북도시가스(주) | (주)미래엔서해에너지 | (주)현대문학 | (주)미래엔에듀케어 | (주)미래엔인천에너지 | (주)부흥개발 | 목정문화재단 | 목정미래재단

감성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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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를 위한 지원

여섯 번째 목정 이야기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

목정 이야기+

정리_편집실

일러스트_양승용

교과서 사업에 주력하면서 번역도서 출판에 착수하고 육영사업도 시작하였으며 어린이를 위한 잡지도 창간하였지만 사업에 대한 나의

열정은 그칠 줄을 몰랐다. 그러던 중에 나의 심기를 자극한 것이 이웃나라 일본의 동경에서 개최된 제18회 올림픽이었다.

당시 우리나라로서는 1932년 L.A 올림픽을 시작으로 여섯 번 참가했는데 그중에 두 번은 일장기를 달고 참가했으니 선수들이 태극마크

를 달고 출전한 횟수는 사실상 네 번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152명에 이르는 출전 선수 중에서 메달을 따낸 선수들은 겨우 8명이었고 금메달은 손기정 선수가 유일했었는데 그 역시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시상식 석상에 올랐으니 당시 우리 국민들은 올림픽에서의 금메달은 영원히 딸 수 없을 것이라는 열패감에 물들어 있었다.

그러던 중에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을 개최하게 되었으니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한 우리 국민들로서는

그들에게 식민통치를 당한 상처까지 다시 되곪아 터지는 듯한 기분이었던 것이다.

그런 분위기에 편승한 감도 있었지만 나는 우리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여 메달을 따고 동경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게끔 하기 위한

지원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마침 잘 알고 지내던 이일규 선수가 올림픽 출전을 위하여 일본 경응대학에서 승마 유학을 받던 중이었고,

나 역시 승마에 관심이 많을뿐더러 그 운동을 매우 좋아했으므로 승마분야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일규 선수는 특히 마장마술에 두각을 보이는 선수였는데 그는 기수의 실력도 출중해야 하지만 잘 훈련된 말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우리나라의 승마선수들도 그런 말을 타면 기량을 뽐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왕 그런 소리를 들었으니 나는 사재를 털어서라도 우리 승마

선수들에게 고급 말 한 필씩을 준비해 주기로 약속했던 것이다. 내 의견에 따라 당시 한국화약의 김종희 회장과 한일시멘트의 허채경

사장, 용산화물의 김득문 사장, 그리고 이정호 사장이 합세하기로 했고 그 즉시 각자 3,000달러씩 추렴해서 거금 15,000달러를 모을 수

있었다. 그리고는 길전식 승마협회장의 주선으로 호주로부터 말을 구입하여 직접 동경으로까지 실어 날랐다. 하지만 올림픽 대회에서는

아깝게도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말았다.

해방된 이듬해인가, 서울운동장 뒤편에 있던 ‘경성 기도회’에서 마사를 관리하는 사람에게 불고기를 대접하고 말을 타 본 것이 아마

내가 처음으로 말과 친해진 동기였는데, 그런 인연들 때문에 1989년도에 이르러서 대한승마협회 회장으로 선임될 수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발췌 : 김광수 명예회장님 자서전 『나의 뜻 나의 길』

· 542015 11+12 Vol. 215 · 542015 11+12 Vol.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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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만드는 사람들

요즘 우리 회사는+

글_편집실

사진_Apartment Studio

애드파워_김준석

보고, 만지고, 즐기는 출판 콘텐츠

2015 서울국제도서전이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삼성동 코엑

스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미래엔 부스가 보이는데요. 부스 정면에 설치한 미디어월에

서 미래엔의 TV광고와 출판물 홍보 영상이 상영되어 관람객

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부스 중앙에는 푹신한 의자를 배치해

누구나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책 판매

보다는 미래엔의 다양한 이미지를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부스를 디자인한 덕분에 더 많은 독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마케팅팀 민현기 팀장은 “독자들에게 좋은 서점에서 편하게

책을 읽는 듯한 느낌을 주고 싶었다”며 의자에 앉아 책을 읽

는 관람객들을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주빈국 이탈리아를 비롯해 18개국의

다양한 도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미래엔은 아동 출판 브랜

드 아이세움의 학습만화 시리즈와 성인 출판 브랜드 북폴리

오, 와이즈베리의 베스트셀러 등 인문·사회·교육·문화 전

분야를 아우르는 다양한 출판 콘텐츠를 소개했는데요. 베스

트셀러 소설을 보러 왔다가 자녀의 학습만화 시리즈에 더 큰

관심을 보인 관람객도 있었습니다.

최근 출판 콘텐츠가 이미지, 영상으로 확장되는 추세에 발맞

춰 영유아 동요 애플리케이션 ‘아이즐 솜사탕’, 동화를 가족

들의 목소리로 녹음해 들을 수 있는 ‘외갓집 동화마을’, 디지

털 학습 자료를 플랫폼에 등록하고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첨삭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원패드’ 등 디지털 콘텐츠도

선보였습니다. 도서전 개막 첫날부터 미래엔 부스는 책을

읽거나 디지털 콘텐츠를 체험하는 관람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우리 책의 과거와 미래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슬로건은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입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얼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출판 1세대의 업적을 기리고 출판문

화산업 관점에서 바라본 광복의 현실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재조명한 ‘다시 찾은 우리 말, 우리 책, 세계가 읽는 우리 책’

미래엔과 함께 즐기는 책 문화 축제

2015 서울국제도서전

지난 10월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5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래엔은 ‘아이세움’, ‘북폴리오’, ‘와이즈베리’ 등 다양한

출판 브랜드를 선보였습니다. 미래엔의 풍성한 콘텐츠와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책 문화 축제 현장을 찾았습니다.

특별전도 열렸습니다. 광복 직후의 출판물을 비롯해 주시경, 최현배,

이희승 등 대표적인 국어학자들의 논저, 한글학회 관련 자료, 국어학

자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어린이들

을 교육하기 위해 교과서를 발행한 미래엔에도 특별한 의미가 있는

전시였습니다.

1945년부터 2015년까지의 출판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시대별 섹션

에는 아이세움의 <살아남기>, <보물찾기>, <내일은 실험왕> 등 학습

만화 시리즈가 전시되었습니다. 2000년대 이후 출판 한류를 대표하는

책으로 선정된 것입니다. 학습만화 시리즈는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14개 국가에 저작권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도 20여

개국의 주요 출판사와 저작권 수출 논의가 오갔습니다.

그밖에도 이탈리아의 일러스트 작가 파비안 네그린의 원화전 ‘행운

을 빌어’, 볼로냐도서전 라가치상 수상작 전시 ‘안녕, 세계그림여행’,

삽화가, 캘리그래피 작가가 참여한 ‘디자인 북 월’ 등 다양한 특별전

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특별전은 책과 예술을 접목한 시도가 돋보

입니다.

2015 서울국제도서전은 전쟁과 수탈의 역사 속에서 희망의 빛이 되어

준 책의 가치와 의의를 되새기는 한편 인쇄 텍스트에 머물지 않고 문화

·예술 작품으로 발전해가는 출판 콘텐츠를 통해 앞으로 우리 책이

나아가야 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였습니다.

· 762015 11+12 Vol. 215 · 762015 11+12 Vol.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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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만드는 사람들

요즘 우리 회사는+

글_편집실

사진_Apartment Studio

· 9

설명회, 그 뜨거운 참여 열기

미래엔에서는 10월 6일 대구를 시작으로 경남, 서울, 경기, 인천, 전북 등

전국에서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설명회를 시행했는데요. 울산 지역은 10월

20일, 화요일 오전 11시에 울산 더파티 제우스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모두들 아침 일찍부터 초·중등 학습서 <수학중심>, <유형맞짱>, <문제

해결의 길잡이>, <올리드>를 비치해 두고 강사님들을 맞이하기 위한 만

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11시가 가까워지자 설명회에 참석하는 강사님들

의 발길이 줄을 잇기 시작했습니다. 시작 시간이 다 되면서 저희가 마련

한 좌석이 모두 찼는데요. 서둘러 별도의 자리를 마련했지만 강사님들 모

두에게 자리를 제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개정된 수학과 교육과정을

살펴보는 이번 설명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본격적인 설명회 시작

설명회는 이번 행사에 큰 도움을 주신 울산 보문사 고윤환 전무의 환영사

로 시작됐습니다. “열정으로 가득 찬 강사님들이 개정된 수학과 교육과정

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준비한 설명회를

소개한 고윤환 전무는 이 자리를 통해 강사진들 사이의 정보 교류가 활발

히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인 교육과정 개정안 설명은 교육콘텐츠개발본부 정장아 본부장님

이 해주셨는데요. 수년간 학습서 콘텐츠를 연구해 온 정장아 본부장님은

그간의 교육과정 연구와 개정안 분석을 토대로 설명회를 이끌어 주셨습니

다. 덕분에 이번 설명회는 더욱 알찬 정보를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죠.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교육부가 발표한 개정 교육과정은 2017년부터 초등학교에, 2018학년

도부터 중·고등학교에 순차적으로 적용되는데요. 특히 이번 개정안은

교육과정이 크게 개편되고, 교과목의 분류가 바뀌는 등 변경 사항이

많았습니다. 이번 설명회는 수학과의 전체적인 개정 내용을 살펴보며 일

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봤는데요. 초·중·고등학교별로

변경되는 사항과 새롭게 구성되는 항목을 체크하고, 교과 구성 체계가

어떻게 바뀌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또한 신·구 교육과정을 자세하게 비교

·분석하고 앞으로 활용해야 할 교습 방법을 함께 고민해봤습니다.

150여 명의 강사님들과 함께 살펴본 개정 교육과정 설명회의 마무리는 경

품 추첨이었습니다. 아이세움 교재 및 상품권 등이 준비돼 기대감 속에

추첨이 진행됐습니다. 번호가 호명된 강사님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상품을

미래엔 에듀

2015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설명회 10월은 유난히 바쁜 달이었습니다. 전국 각 도시에서 강사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한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설명회를 가졌기 때문인데요. 교육부에서 발표한 2015 교육과정 개정안을 꼼꼼하게

살펴본 이번 설명회! 특히 10월 20일 울산에서 진행한 설명회는 높은 관심과 참여로 마련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한 강사님들의 호평이 이어졌던 울산 설명회 현장

을 소개합니다.

받기 위해 앞으로 나오셨습니다. 어찌나 순식간에 상품을 받아 가셨는지!

사진을 촬영할 새도 없었답니다. 추첨 선물 외에도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개정 교육과정 자료와 중등 학습서, 텀블러 등 양 손 무겁게 돌아가실 수

있도록 선물을 한아름 안겨 드렸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

미래엔 에듀 개발기획팀에서도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데요. 오는 11월

에는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 예시 자료를 개발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개정된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 1년 후에는 더욱 알찬 정보와 자

료를 들고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대한민국 교육출판의 미래를 선도

하는 미래엔! 앞으로도 좋은 책 만들기에 힘쓸 미래엔! 개정된 수학 교과

과정 설명회뿐만 아니라 수학 실력이 상승하는 힘을 키워주는 <올리드>,

<수학중심>, <유형맞짱>, <문제 해결의 길잡이> 등 미래엔의 참고서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현장 스케치

MINI INTERVIEW

개정안이 발표되었지만 뉴스나 기타 매체를 통해서 확인하

는 것만으로는 개정 내용에 대한 정리가 쉽게 되지 않았어

요. 초·중·고등 개정안을 한 번에 파악하기는 더욱 힘들었

고요. 미래엔에서 준비한 이번 개정 수학과 설명회와 배포해

준 자료가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런 자리를 마련한 미래

엔에 참 고마워요. 앞으로도 학생들과 강사들을 위한 질 좋은

콘텐츠를 계속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미래엔 정장아 본부장님이 준비한 발표와 파워포인트 내용

이 정말 좋더라고요. 나눠준 책자의 자료도 알찼고요. 예전

교육과정과 개정되는 교육과정을 비교하며 살펴볼 수 있고,

해당 학년의 교육과정이 어떻게 바뀐 건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서 이해도 쉽게 됐어요. 또한 초·중·고등학교 교

육과정의 연계성을 설명해 준 던분에 수업 준비에 큰 도움

이 될 것 같아요.

그동안 좋은 학습서를 만들어준 미래엔에 개인적으로 고마

운 점이 많았어요. 그래서 미래엔에서 여는 이번 설명회도 많

은 기대를 가지고 참석하게 됐죠. 역시나 준비하신 자료들이

저희들이 궁금해 했던 점들과 핵심을 정확하게 짚어주더라

고요. 역시 ‘알찬 콘텐츠로 좋은 학습서를 만드는 미래엔이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

도 좋은 학습서를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해요.

이성복 선생님

조성근 선생님

김미정 선생님

· 982015 11+12 Vol. 215 · 982015 11+12 Vol.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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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만드는 사람들

요즘 우리 회사는+

글_편집실

사진_Apartment Studio

북폴리오 『삼월은 붉은 구렁을』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 수상작 선정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은 이야기의 매력

해외 문학을 이해하는 데 있어 번역가의 역할은 절대적이라고 말할 수 있

습니다. 같은 작품이라도 누가 번역하느냐에 따라 글의 분위기나 이야기

의 호흡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고단샤 출판사는 일본 문예작품을

외국어로 출간한 작품 가운데 가장 우수한 번역 작업을 한 번역가에게 ‘노

마문예번역상’을 시상하는데요. 올해에는 온다 리쿠의 『삼월은 붉은 구렁

을』을 번역한 권영주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북폴리오에서 발행

한 『초콜릿 코스모스』, 『흑과 다의 환상』, 『도서실의 바다』, 『공포의 보수 일

기』 등 온다 리쿠의 작품을 20편 이상 번역한 권영주 씨는 원작자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온다 리쿠 씨는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가진 작가입니다. 그중에서도 특

히 『삼월은 붉은 구렁을』은 이야기가 가질 수 있는 최대의 매력을 보여주

죠. 이런 책이라면 번역을 업으로 삼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책을 번역할 수 있다는 것은 제게도 큰 기쁨입니다. 심사위원 중 한 분인

양윤옥 선생님께서 ‘이 책을 되게 좋아하는구나. 책에서 그게 느껴져’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이것이 바로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유 같아요.”

북폴리오에서 발행한 『삼월은 붉은 구렁을』은 실체를 알 수 없는 수수께끼

의 책과 그 책을 쓴 익명의 작가를 찾는 과정이 네 개의 이야기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추리소설입니다. 노마문예번역상 심사에 참여한 가와무라 미나

토 일본 호세이대 교수는 “일본어로 읽어도 다소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는

작품인데 작가의 문학세계에 대한 역자의 깊은 이해와 열정이 돋보인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원작자인 온다 리쿠 역시 시상식에 참석해 자신

의 작품을 훌륭하게 번역해준 권영주 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한일 문화 교류의 장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어가 수상 언어로 선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현재 한국과 일본 사이에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많은데, 이러한 문화 교류가 양국 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권영주 씨처럼 일본 문학을 열정적으로 번역해주시는 분들을 비롯해 한일

문학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벳쇼 코로 주한 일본국 특명전권대사는 축사에서 활발한 문화 교류를 통해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노마문예번역상은 고단샤 출판사가 일본 문화를 해외에 소개하고 국가 간

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1989년 제정한 상입니다. 2년에 한 번 수여

하는 이 상은 영어, 불어, 독일어, 중국어 등 매회 대상 언어를 달리 하는데

요. 한국어는 2005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 수상입니다.

북폴리오에서는 온다 리쿠의 작품 외에도 가네시로 가즈키의 『Go』, 오가

와 이토가의 『따뜻함을 드세요』, 와카타케 나나미의 『나의 미스터리한 일

상』, 요코야마 히데오의 『클라이머즈 하이』 등 다양한 일본 문학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일본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는 경우가 대부

분이었지만 지속적인 문화 교류와 한류열풍에 힘입어 최근에는 한국 작품

을 일본에 소개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미래엔의 경우 문학작

품보다는 아이세움의 학습만화 시리즈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

니다. 이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다보면 언젠가는 북폴리오나 와이즈베리,

현대문학의 작품을 번역한 일본 번역가에게 번역상을 수상하는 행사도 열릴

것입니다. 앞으로 한일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라며, 제1회

미래엔문예번역상 시상식을 개최하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지난 9월 8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제20회 노마문예번역상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노마문예번역상은

고단샤 출판사가 일본 문화를 해외에 소개하고 국가 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올해에는 북폴리오에서 발행한 『삼월은 붉은 구렁을』의 번역가 권영주 씨가 수상했습니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

저자: 온다 리쿠

역자: 권영주

출판: 북폴리오

이야기는 스스로 존재한다

4편의 연작으로 이루어진 『삼월의 붉은 구렁을』은 책

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오르내리는

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익명

의 작가가 사본 200부를 제작해 배포했으나 절반가

량이 회수되고 그 실체를 본 사람조차 드물다는 문제

의 책은 바로 <삼월의 붉은 구렁을>이다.

이 수수께끼 같은 책은 4편의 연작 속에 각기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남다른 자매의 성장통을 담은 습

작으로, 두 소녀의 가슴 아픈 운명을 담은 비밀로, 소

설 속 작가가 지금 막 써내려가는 작품으로, 세 가지

이야기의 안과 밖을 연결하는 뫼비우스의 띠로. 사람

마다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듯이 <삼월은

붉은 구렁을> 역시 여러 가지 모습으로 주인공들에게

나타난다. 그리고 이 책은 소설의 안과 밖을 종횡무

진하며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 『삼월은 붉은 구렁을』은

이야기가 가질 수 있는

최대의 매력을 보여주죠.

이런 책이라면 번역을 업으로

삼아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좋은 책을 번역할 수 있다는 것은

제게도 큰 기쁨입니다.”

· 11102015 11+12 Vol.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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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만드는 사람들

요즘 우리 회사는+

글_정슬기(출판영업팀)

많이 읽는 것보다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해요

자녀들의 독서 습관을 바로잡아줄 수 있는 때가 언

제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자녀의 나이가 많아질

수록 독서량이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중, 고등학생

이 되면 학업을 우선시하게 되어 독서량이 현저하

게 낮아지지요. 따라서 탄탄한 독서 습관을 형성하

기 가장 좋은 때는 유아~초등 시기입니다. 이때 다

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사고의 폭을 확장하는 것이

좋은데요. 무조건 책을 많이 읽는 것보다는 한 권을

읽더라도 좋은 책을 제대로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미래엔 아이세움에서는 ‘독서 기초 세우기 운

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자녀가 책 읽기를 싫어하

거나, 어떤 책을 어떻게 읽혀야 할지 잘 모르겠다

면 아이세움에서 선정한 필독서를 읽고 ‘독서활동

지’를 함께 쓰면서 효과적인 독서 방법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필독서는 총 10권인데요. 국내외 유수 대

학에서 추천하는 명작들로 구성하였습니다. 또한

독서 후 사고력과 창의력을 증진하기 위해 독서

지도교사와 함께 기획한 10회 분의 독서활동지를

제공합니다. 이 활동지는 아이세움 카페(http://

cafe.naver.com/iseum)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

다. 집에서 쉽게 홈스쿨링을 할 수 있도록 정답지도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이벤트 기간이 끝난 후에도

언제든 자율적으로 독서 활동을 할 수 있답니다.

필독서 10권으로 탄탄히 쌓는 독서 습관제2회 독서 기초 세우기 운동

책 읽기를 싫어하는 어린이, 수많은 책 중에 어떤 책을 자녀에게 읽혀야 할지 혼란스러운 학부모를 위해 미래엔 아이세움에서 독서 캠페인을 준비했습

니다. 아이세움에서 선정한 필독서 10권을 꾸준히 읽고 독서활동지를 작성하는 것인데요. 꾸준한 독서 습관을 들이고 장학금도 받을 수 있는 독서 기초

세우기 운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2회 독서 기초 세우기 운동에 참여하세요!

필독서

•『동물농장』 •『걸리버 여행기』

•『좁은 문』 •『돈키호테』

•『죄와 벌』 •『정글북』

•『지킬박사와 하이드』 •『전쟁과 평화』

•『지구에서 달까지』 •『허클베리핀의 모험』

응모 방법

독서활동지 10회 분을 모두 모아 우편으로 보내주세요.

우편 접수만 유효합니다.

•접수처: 서울시 서초구 신반포로 321 ㈜미래엔

출판영업팀 <독서 기초 세우기 운동> 담당자 앞

•접수 마감: 2016년 2월 5일

•시상 발표: 2016년 2월 23일

필독서를 읽고 독서활동지를 보내주세요

올해로 2회 째를 맞이하는 독서 기초 세우기 운동은 어

린이 스스로 책을 읽고 문제를 풀어보면서 책에 대한

흥미를 갖고 더 많은 책을 읽고 싶다는 의지를 심어주

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참여 동기와 흥미를 부여하기

위해 독서활동지를 공모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학금과

도서를 선물하는데요. 지난 8월 27일부터 12월 17일

까지 2주에 한 권씩 공개되는 필독서를 읽고 독서활동

지를 작성한 후 캠페인이 끝나는 2016년 2월 5일까지

총 10개의 독서활동지를 우편으로 접수하면 됩니다.

독서 기초 세우기 운동의 수상자는 2016년 2월 23일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답이 정해진 활동이 아니기 때문

에 책 내용에 대한 이해와 표현력, 논리력, 독창성 등

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는데요. 10권의 필독서

를 모두 읽고 독서활동지를 작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독서 활동을 훌륭하게 지도

한 교사나 소속 기관에도 표창장을 수여합니다. 또한

캠페인 기간 내에 아이세움 카페의 ‘활동지 등록’ 게시

판에 독서활동지를 등록한 회원들에게도 매월 5명을

선정해 소정의 상품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아이세움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독서 기초 세우기

운동을 통해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효과적인 독서

습관을 키우고 더 큰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미래엔 아이세움에서 선정한 필독서를 읽고 독서활동지를 작성합니다.

꾸준한 독서로 독서 습관도 쌓고, 장학금의 기회도 얻으세요.

선정 도서

· 13122015 11+12 Vol. 215 · 13122015 11+12 Vol. 215

Page 8: 2015. November December · 2017-01-16 · 우리 책의 과거와 미래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슬로건은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입니다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

취미 이야기+

글_편집실

사진_Apartment Studio

긴장감 흐르는 탐색전

지난 10월 17일 가을볕이 뜨겁게 내리쬐는 당진야구장에서 제1회 미래엔 계열사 친선야구교류전

이 펼쳐졌다. 첫인사를 나누는 미래엔야구단과 웨스트스타즈 선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지

만 회사의 이름을 걸고 개최하는 첫 대결인 만큼 경기장에는 묘한 긴장이 감돌았다. 경기는 미래

엔서해에너지 김형태 전무의 시구로 시작되었다. 시구를 마치고 각자의 덕아웃에 모인 선수들은

선발 라인업을 확인하며 경기 전략을 다시 한 번 점검했다.

1회 초 미래엔야구단의 1번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자 양 팀 선수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상대 팀의

전력을 모르기 때문에 선수들의 시선은 투수와 타자의 행동 하나하나를 더욱 날카롭게 좇았다.

1번 타자가 뜬공으로 아웃되자 웨스트스타즈에서는 환호가, 미래엔야구단에서는 격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2번 타자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도루에 성공해 3루까지 진출하자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이어 3번 타자는 안타로, 4번 타자는 볼넷으로 출루해 순식간에 만루 상황이 됐다.

5번 타자 역시 볼넷으로 베이스를 밟으며 밀어내기로 1점을 얻었다. 그 후로도 2점을 더 추가했

지만 미래엔야구단 선수들은 “친선경기이지만 무척 긴장된다. 점수가 나고 있어도 안심이 안 된

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1회 초 경기가 3:0으로 끝나고 웨스트스타즈의 공격이 시작됐다. 미래엔야구단과 마찬가지로 1번

타자는 아웃되고 2번 타자가 볼넷으로 출루한 이후 도루해 3루까지 진출했다. 5번 타자의 적시타

까지 더해져 점수는 어느새 3:2가 됐다. 막상막하의 실력이었다. 투아웃, 주자 3루 상황에서 6번

타자가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고 아웃되면서 1회가 종료되었다. 양 팀의 감독과 선수들은 상대팀

전력을 분석하고 전략을 수정하느라 분주했다.

“와! 외야가 태평양 같네. 외야 수비가 좀 더 앞으로 와야 하는 거 아니야?”

“66번 잘 치던데 타율 좀 확인해봐.”

“아직 초반이라 스트라이크보다는 볼이 많을 테니 서두르지 말고 기회를 잘 잡아.”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이 한창이던 지난 10월

미래엔 야구 동호회 ‘미래엔야구단’과 미래엔서해에너지 야구 동호회 ‘웨스트스타즈’가

역사적인 첫 대결을 펼쳤다. 당진야구장에서 개최한 제1회 미래엔 계열사 친선야구교류전에서

양 팀 선수들은 함께 뛰고 부대끼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웨스트스타즈

미래엔 외인구단의 열혈 분투기제1회 미래엔 계열사 친선야구교류전

미래엔야구단

· 15142015 11+12 Vol. 215 · 15142015 11+12 Vol. 215

Page 9: 2015. November December · 2017-01-16 · 우리 책의 과거와 미래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슬로건은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입니다

진행하지만 예상보다 경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날은 5회를 끝으로

경기장을 비워야 했다. 첫 번째 타자가 친 공은 멀리 날아가지 못하고

높이 떠올랐지만 절묘하게 수비수를 피해 안타가 됐다. 두 번째 타자는

공이 포수 뒤로 빠지자 1루로 내달리다가 포수가 다급하게 던진 공에

등을 맞았지만 이미 베이스를 밟은 이후라 세이프가 되었다. 잇따른 행

운에 미래엔야구단은 승리를 확신했다. 하지만 행운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이후 타자들의 방망이가 연이어 허공을 가르며 아웃 카운트를

늘려 미래엔야구단의 공격은 득점 없이 끝나고 말았다.

5회 말 웨스트스타즈의 분위기는 격양됐다. 타순도 좋았다. 4번 타자부

터 타석에 들어섰다. 역전을 외치며 마지막 승부에 나선 선수들은 열띤

경기를 펼쳤다. 5번 타자가 머리에 공을 맞아 잠시 경기가 중단됐지만

다행히 헬멧이 완충작용을 해 큰 부상 없이 경기를 재개했다. 웨스트스

타즈는 차근차근 진루하며 투아웃 상황에서 점수를 9:6까지 따라잡았

다. 점수는 3점 차, 베이스는 만루였다. 큰 안타 하나면 전세는 완전히

뒤집힌다. 양 팀 선수들은 도저히 앉아있을 수 없다며 모두 덕아웃 밖으

로 나와 경기에 집중했다. 승부를 결정지을 마지막 타자는 1볼 2스트라

미래를 만드는 사람들

취미 이야기

이크 상황에서 파울을 세 번이나 거듭하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날

경기 중 가장 숨 막히는 순간이었다.

결국 경기는 마지막 타자의 스윙 아웃으로 종료되었다. 큰 이변은 없었

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야구 명언처럼 매 순간마다 위기와

기회를 넘나들며 마음을 졸인 선수들은 홀가분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

눴다. 경기는 끝났지만 선수들의 수다는 끊이지 않았고, 곳곳에서 웃음

소리가 메아리쳤다. 야구에 대한 열정으로 하나 된 이들에게는 승부보

다 함께 경기를 뛰는 것이 더 중요했다. 양 팀 감독이 말하는 관전 포인

트 역시 ‘선수들이 같이 재미있게 노는 것’이었다.

“사업장이 떨어져 있어서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 같은 취미를 가진 동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

으로도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사업장 간 교류가 활발해졌으

면 하는 바람입니다.”

역사적인 첫 대결을 마친 미래엔야구단과 웨스트스타즈는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함께 운동장을 나섰다. 땀과 흙먼지로 범벅이 된 채 안개 속으

로 멀어지는 그들의 뒷모습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다웠다.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2회 초 미래엔야구단의 공격이 시작되자마자 타자들이 연이어 출루하며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웨스트스타즈의 투구에 익숙해졌는지 타격에 거침이 없었다. “깡!” 하고 방망이

에 공이 튕겨나가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주자들은 “탕!” 하는 달리기 출발 신호를 들은

듯 내달렸다. 만루 상황에서는 어김없이 안타가 터졌고, 아웃 위기에서는 수비 실수가 발

생해 도루로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9:2가 되었다.

위기를 느낀 웨스트스타즈는 작전회의를 요청하고 투수를 교체했다. 미래엔야구단의 득

점행진을 막기 위해서는 흐름을 끊을 필요가 있었다. 이 전략은 주효했다. 투아웃, 만루

상황에서 새로운 투수를 만난 타자는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하고 타석에서 물러났다.

2회 말 웨스트스타즈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공격에 나섰다.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 위해 주자들이 끊임없이 도루를 시도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 했다. 아웃 카

운트를 하나 남긴 상황에서 만루를 만들었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아쉬운 마음

에 선수들의 발걸음은 무거워졌다. 그러나 동료들은 “괜찮아”, “승부는 지금부터지”라며

격려와 응원의 박수로 맞이해주었다.

3회에는 미래엔야구단이 뜬공과 삼진으로 줄줄이 아웃됐다. 반면 웨스트스타즈는 경기

가 시작되자마자 첫 타자가 2루까지 진출했다. 다음 순서는 4번 타자. 팀원들의 기대를

안고 들어선 타자가 중앙으로 날아오는 공을 멋지게 받아쳤다. 하지만 공은 투수의 글러

브 속으로 빨려들어가듯 잡히고 말았다.

“우와! 저걸 어떻게 잡았지?”

“멋있다! 권쇼!”

곳곳에서 감탄사가 새 나왔다. 미래엔야구단 덕아웃에서는 투수 권재훈 과장을 LA다저

스의 에이스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에 비유하며 ‘권쇼’를 연호했다. 승리의 기운이 미래

엔야구단 쪽으로 기우는 듯했지만 웨스트스타즈는 침착하게 경기에 집중했다. 결국 5,

6번 타자가 뛰어난 선구안을 발휘해 출루에 성공한 뒤 7번 타자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

잡으며 3회는 9:4로 마무리됐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4회에서는 두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경기는 후반부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졌다.

선수들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경기를 이어갔다. 주자가 도루로 점수를 내는 것을 막기 위

해 투수의 견제구가 증가하고, 2루와 3루 사이의 지역을 수비하는 유격수의 움직임도 활

발해졌다. 경기장 밖에서는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시간이 정오를 훌쩍 넘어가면서 머리

위로 내리쬐는 햇볕이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늘렸지만 누구 하나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고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5회 초 미래엔야구단이 마지막 공격을 시작했다. 통상적으로 야구는 9회에 걸쳐 경기를

【미래엔】 마음만은 국가대표 ‘미래엔야구단’

2014년 창단한 미래엔야구단은 파주 4부 리그와 강남 4부 리그에서 활동한다.

올해 리그 성적은 1승에 그쳤지만 2주에 한 번 정기적으로 경기를 진행하며

실력을 쌓고 있다. 동호회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회사의 지원도 받고 있다.

회원들의 열의가 높아 내년 지역 리그에서는 분명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미래엔야구단. 동호회의 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여성 회원

을 특별히 우대할 계획이다.

동호회 소개

mir

aeN

soc

iety 【미래엔서해에너지】 반짝반짝 빛나는 ‘웨스트스타즈’

2013년 창단한 웨스트스타즈는 당진시 해나루 4부 리그에서 활동한다. 지사가 떨어져

있어 20여 명의 회원이 한자리에 모이기도 어렵지만 틈나는 대로 본사 잔디구장에서

타격 연습을 하거나 약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창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력은

부족하지만 다른 지사, 다른 부서의 선후배를 만나 친밀한 인간관계를 맺는 즐거움은

어느 동호회에도 뒤지지 않는다. 야구를 못해도 상관없다. 사람 만나는 게 좋은 사람

은 누구든 환영한다.

· 17162015 11+12 Vol. 215 · 17162015 11+12 Vol. 215

Page 10: 2015. November December · 2017-01-16 · 우리 책의 과거와 미래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슬로건은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입니다

비즈니스의 미래,

우리의 미래

샤오미 폭풍성장의 원동력 『참여감』

2014년 신생기업 샤오미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염

을 토했다. 샤오미의 폭풍성장 원동력은 입소문 마케팅을 이용한 소셜미디어 전략이

었다. 참여, 공유, 개방을 특징으로 하는 웹 2.0 시대의 특징에 초점을 맞춰 처음부터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해서 제품을 개발하고 체험하면서 스스로 입소문을 내게 한 것이다.

샤오미의 영리한 행보는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장악하는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거대한 질문을 던진다.

미래를 만드는 책

와이즈베리+

글_백지선(단행본개발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백만 고객을 확보하려면?

우리는 괜찮은 품질의 제품들이 넘쳐나는데, 수요는 한정되어 있는 공

급 초과, 수요 부족의 시대를 살고 있다. 그래서 제품을 팔기 위해서는

오프라인에 유통 조직을 갖춰야 하고 발로 뛰는 판매원들 외에도 온라

인과 각종 미디어를 통해 대대적인 홍보와 광고를 해야 한다.

2014년 신생기업 샤오미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함으로써,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직도

국내에서는 아이폰과 비슷한 디자인에, 청바지와 티셔츠를 걸친 CEO

레이쥔이 스티브 잡스를 연상케 하는 신제품 발표 프리젠테이션을 펼치

는 ‘짝퉁 애플’로 샤오미를 폄하하는 경향이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는 확연히 달라졌다. 샤오미는 우버에 이어 세계에서 가장 몸값 비

싼 IT 스타트업이며,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올해 6월 발표한 ‘2015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한 50대 기업’ 명단에서 당당하게 ‘아이언맨’ 엘런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 다음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4위의 알

리바바는 물론, 12위의 구글과 16위의 애플을 크게 따돌린 기록으로, IT

업계에서 샤오미의 잠재력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보여주었다.

IT 전문가들은 다른 어떤 기업보다도 앞선 소셜미디어 전략과 입소문

마케팅을 샤오미가 폭풍성장한 원동력으로 꼽고 있다. CEO 레이쥔의

강력한 권유로 『참여감』을 집필한 공동창업자 리완창은 바로 이러한 샤

오미의 경영철학 및 전략을 ‘참여감’이라고 명명하고 창업 전후의 비하

인드 스토리부터 사업의 전개 과정과 ‘참여감’ 전략의 구체적인 실천 방

법을 이 책에서 샅샅이 공개했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도 백만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보여준다는 점만으로도 창업을 꿈꾸는 모든 사

람들, 아니 모든 마케터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그러

나 저자가 이 책에서 속속들이 공개한 샤오미의 비즈니스 모델이 갖는

의미는 단지 예비창업자와 마케터에게 영감을 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웹 2.0 시대의 생존 전략

샤오미는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집어삼키고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지배하

는 최근의 흐름,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고 시장이 새롭게 재편되는 ‘새로운 모

바일 인터넷 세상’에서 기회를 잡았다. 그래서 IT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다

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이 책에서 미처 몰랐던 엄청난 리스크, 또는 기회를 발

견하게 된다.

하드웨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상향평준화되어 최첨단 스마트폰조차 중국 공장

에서 외주 제작하는 시대가 되었다. 스마트폰이 그런 상황이니 다른 제품들은

말할 것도 없다. 샤오미는 아이폰을 제작하는 폭스콘에 외주를 주고 프리미엄

급 핸드폰을 만들어 낸다. 샤오미의 능력은 바로 그 프리미엄 핸드폰을 절반 가

격에 팔 수 있는 놀라운 가성비다.

중국이니까 가능하다고? 기업과 고객 사이에 유통 채널과 광고, 마케팅을 없

앰으로써 가능한 일이었다. 샤오미는 MIUI라는 무료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만들어 매주 업데이트하면서 사용자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오픈했다. MIUI

는 얼리어답터, 마니아들을 끌어들이고 샤오미팬(미펀)으로 만들었다. 샤오미

가 창립 1년 후 처음 스마트폰을 출시했을 때 MIUI의 열혈 사용자는 이미 50만

명이었다. 즉, 다른 기업이 제품을 먼저 만들고 고객을 찾아 나설 때, 샤오미는

고객을 먼저 확보한 후 제품을 개발하여 출시했다.

『참여감』에서 저자 리완창은 레이쥔과 공동창업자들이 처음부터 참여, 공유, 개

방을 특징으로 하는 웹 2.0 시대의 변화된 사용자들에게 초점을 맞추었음을 보

여준다. 이제 기업과 사용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은 해소되었다. 기업은 더 이

상 과대광고로 물건을 팔기 어려우며 사용자는 과거 어느 때보다 제품에 대해

많이 알고 정확하게 판단한다. 그래서 샤오미는 유통 라인과 광고, 마케팅을 처

음부터 배제하고 스마트한 사용자들이 직접 참여해서 제품을 개발하고 체험하

면서 스스로 입소문을 내게 했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샤오

미가 여러 면에서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비슷하지만, 이처럼 소셜미디어를 통

한 사용자 관계 구축에서는 오히려 실리콘밸리에서 배워가야 할 정도로 큰 성

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샤오미는 꿈의 기업이다. CEO가 천만 팔로워를 거느리는 SNS 스타인 회사,

고객을 먼저 확보하고 제품을 만드는 회사, 마케팅비와 유통 비용을 대부분 없

애고 그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회사가 바로 샤오미다. 샤오미는 고객을 직

접 확보하여 시장 진입장벽을 무력화시킴으로써 신생업체의 핸디캡을 오히려

경쟁력으로 바꾸었다.

콘텐츠로 고객의 시간을 장악하라

하드웨어 기술이 상향평준화되면 경쟁력은 소프트웨어와 콘텐

츠에서 나온다. 최근 인터뷰에서 레이쥔은 샤오미폰 사용자가

하루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평균 4시간 반이라며 스마

트폰이 무엇보다도 강력한 플랫폼임을 강조했다. 샤오미는 이

미 막강한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의 앱 개발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9월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다. 스마트

TV도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플랫

폼의 성격이 강하다. 샤오미의 정수기, 공기청정기, 체중계, 여

행가방, 전동스쿠터 등은 모두 스마트폰으로 연동되는 사물인

터넷 생태계를 이룬다.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할까? 운전을 할 필요가 없는 자율주행차

안에서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스마트TV로 무엇을 할까? 샤오

미는 처음부터 소프트웨어와 콘텐츠로 자사 플랫폼에 고객들

을 끌어들여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지배하는 게 목적이었고,

그건 구글, 애플, 아마존 모두 마찬가지다.

인터넷 포털이 그랬듯, 스마트폰과 스마트TV, 자율주행차라는

플랫폼은 사용자들에게 온갖 종류의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엄청나게 높여주며, 반대로 서로 경쟁하는 플랫폼 기업들은 사

용자들을 자신들의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플랫폼에 붙잡아두기

위해 매력적인 콘텐츠를 엄청나게 많이 필요로 한다. 아직 가치

있는 콘텐츠의 다수는 종이책의 형태로 존재한다. 출판은 IT에

집어삼켜질 것인가? 변화를 주도할 것인가? 아니면 일정 지분

이라도 갖게 될 것인가? 샤오미처럼 스스로 미디어가 되고 유

통채널이 될 것인가, 외부의 유통과 미디어에 점점 더 의존하

게 될 것인가에 따라 출판과 콘텐츠 개발업체의 위상은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이 책을 기획하고 편집하면서 내가 줄

곧 생각했던 주제다.

· 19182015 11+12 Vol. 215 · 19182015 11+12 Vol. 215

Page 11: 2015. November December · 2017-01-16 · 우리 책의 과거와 미래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슬로건은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입니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중국의 꿈’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최고지도자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다. 나라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 것인지

국민들과 맺는 일종의 약속 같은 것이다. 국가의 정체성은

국민이 국가의 구성원이라는 뚜렷한 신념을 지니고 있을

때 발휘된다. 실제로 국가를 이끌어가는 주체는 바로 국민

이다. 이는 이념 체제와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

는 기준이다. 그리고 지도자에 대한 신뢰와 존경은 이러한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미래를 만드는 책

와이즈베리+

글_차재호(단행본개발팀)

민심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

“더 좋은 교육과 더 안정된 일자리, 더 만족스러운 소득, 더

든든한 사회보장, 더 높은 수준의 의료 서비스, 더 쾌적한

주거 여건, 더 아름다운 환경이 마련되고 자녀들이 잘 자

라서 즐겁게 일하고 더 잘 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민이 동경하는 행복한 생활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목표입니다.”

2012년 11월 15일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

체회의에서 중국공산당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시진핑은 중

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중국의 꿈’을 거듭 강조하면

서 인민 모두가 잘 사는 국가를 목표로 노력할 것임을 선언

하였다. 960만km2의 광대한 영토, 56개 민족, 13억 명이

넘는 인민의 지도자이자 8,200만 공산당원을 대표하는 그

는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에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기본으로 하는 ‘소강(小康)사회’의 전면적 달성을 차기 지도

부의 핵심 과제로 정했다. 시진핑은 이 책에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인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

고 ‘민심’을 기반으로 당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중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개혁을 더욱 심화하여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당의 청렴 상태를 유지하여 국가 위

업과 발전 요구에 적극 부흥하자고 이야기한다.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는 2012년 11월 15일부터 2014년

6월 13일까지 발표한 시진핑 국가 주석의 중요 연설, 담화,

발언, 문답, 회시, 축하 서신 등 79편을 중국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에 초점을 맞춰 18개의 주제로 나누고

각 주제의 내용을 시간 순으로 묶은 것이다. 시진핑 주석

은 이 책에서 중국 고전을 다수 인용함으로써 5000년 역사

로 이어져 내려온 중화민족의 정신적 교훈을 전한다. 본문

중간에는 시진핑의 청년 시절과 중국 최고지도자로 선출

된 이후의 모습을 기록한 사진 45장이 수록되어 있으며,

부록에는 ‘중공 중앙 총서기 시진핑에 대한 기록(중국 신

화사 발표)’으로 인민을 위한 지도자 시진핑의 이모저모를

확인할 수 있다.

중국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가치관

1978년 문화대혁명으로 피폐해진 중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고심하던 덩샤오

핑은 대외적으로 시장경제 체제를 도입하고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사회

주의 현대화를 목표로 한 소강사회 건설을 주문하였다. 이러한 선대 중국공산당

지도부의 위업을 이어받은 시진핑은 이 책에서 인민 개개인의 꿈을 중화민족의

꿈과 동일시하고 인민과 함께 당 지도간부를 중심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을 실행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중국의 발전을 확신하

고 있는 시진핑은 개혁개방을 전면적으로 심화하여 당을 중심으로 전국 여러 민

족 인민이 단합하여 부강하고 민주적이며 문명적이고 조화로운 사회주의 현대

화 건설을 주문한다. 또한 중국 공산당 창립 100주년에 맞춰 2021년에는 소강사

회를 전면적으로 달성하고 신중국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49년 세계 1위의 경

제 대국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계획에 따라 생산요소와 투자 규모 위주의 발전에

서 혁신 드라이브 위주의 발전으로 전환하고 미래에 주력해야 할 분야로 과학 기

술 혁신을 강조한다.

중국은 대내적으로 ‘일국양제(一國兩制)’를 중심으로 평화로운 양안관계를 유지

하여 중화민족의 힘을 단결하고 조국통일의 내실을 기하며, 대외적으로 ‘개방,

협력, 공영’의 평화적 발전노선에 따라 안정된 국제 환경에서 중국 인민의 이익

과 세계 인민의 이익을 함께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국제정세 변화에 따라

‘중·미 관계’와 ‘중·러 관계’ 등에서도 협력과 상생을 핵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대국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세계평화와 공동 발전을 주장하고 있으며, 아랍, 아프

리카, 남아메리카 등 제3세계 국가와의 경제 교류 활성화와 커넥티비티 강화에

도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책은 중국국무원 신문판공실과 중공중앙문헌연구실이 중국외문출판발행사

업국과 함께 출간하여 201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영어, 일어 등 9개

언어로 처음 소개되었으며, 지금까지 누적 발행부수 520만 부를 돌파하며 전 세

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15년 10월 한국어판을 필두로 현재 여러 국가

의 언어로 번역, 출간 예정이다. 영어판 출간 당시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

버그가 전 직원들에게 선물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중국과 이 책에 대한 관심

은 매우 각별하다.

‘뉴 노멀’ 시대에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한·

중 수교 이래 유례없이 좋은 관계를 이어 나가는 현 시점에서 『시진핑 국정운영

을 말하다』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중국의 실제 위상을 확인하고 중국 특색 사회주

의를 중심으로 한 국정 방향과 그들의 핵심가치관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자

료라고 할 수 있다.

· 21202015 11+12 Vol. 215 · 21202015 11+12 Vol. 215

Page 12: 2015. November December · 2017-01-16 · 우리 책의 과거와 미래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슬로건은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입니다

미래엔,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

한국어판 출판기념회 열어

우리 회사가 중국대사관과 함께 지난 10월 21일 중국 최고지도자의 ‘말과 글’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 한국어판 출판기념회를 서울시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했다.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 한국어판은 중국외문출판사와 우리 회사가 협력해 번역 출간한 것으로, 중국 정부 측에서 한국에서 출판 분야 명성과 전문성,

업력과 규모 등을 고려하여 우리 회사를 최적의 협력 파트너로 선정, 함께 공동 작업을 해온 데 의미가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퉈전(庹震)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 팡정후이(方正輝) 중국외문출판발행국(외문국) 부국장,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 우리 회사 권혁춘 C&P사업부문장 등을 포함해 한·중 양국 정부 관계자, 언론인, 학자,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퉈전 부부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어판은 외문국이 한국의 미래엔과 협력해 번역, 출간된 첫 사례로 의미가 깊다”며 “이 책은 중국 공산당

제18차 대회 이래 시 주석 국정운영의 중대 전략과 사상, 가치관 등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시 주석이 언급한 중화민족의 위대

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中國夢)’은 물론 중국의 국정이념과 발전방향, 국내외 정책 등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중국 인민은 중국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한국 국민도 행복의 시대, 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는 ‘한국의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지금이 중·한 양국 협력을 강화할 최적의 시기”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는 2012년 11월 15일부터

2014년 6월 13일까지 시진핑 총서기의 공식 발언, 연설,

답변, 서신 등 79편을 담았으며, 18개의 전문 주제로 나누

어져 있다. 현재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는 100여 개

국에 출간되었으며, 총 발행부수는 520만 부가 넘는다.

출판마케팅팀 김은경 사원과 단행본영업팀 류다현 사원이

『시진핑 국정을 말하다』 중국어판과 한국어판을 함께 읽고 있다.

출판사업본부장 조은희 상무와 경영기획실장 나경수 상무가

출판기념회 포럼을 경청하고 있다.

한국어판 출판기념회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해온 출판영업팀

이주형 팀장(사진 맨 왼쪽), 출판마케팅팀 민현기 팀장(사진

가운데), 단행본영엄팀 이용복 팀장(사진 맨 오른쪽)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권혁춘 C&P 사업부문장이

축사와 포럼을 경청하고 있다.

미래를 만드는 책

와이즈베리+

글_이정환(경영전략팀)

이세기 한중친선협회 회장은 “한국어판

출간이 한중 양국 경제, 문화 교류를 촉진

하고 양국 간 거리를 한층 좁히는 데 이바

지 할 것”이라며 출간을 축하했다.

출간기념식 이후 이어진 포럼에서는 장허

푸(張賀福) 중국 공산당 중앙문헌연구실

부주임, 황요우이(黃友義) 중국 외문국

전임 부국장,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던

류우익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이희옥 성균

관대학교 성균중국연구소 소장 등 전문가

들이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에 관한

주제발표에 나섰다.

출판기념회를 마치고, 우리 회사 출판사업본부장 조은희 상무(사진 앞줄에서 왼쪽부터 4번째)는 직원들과 함께 기념사

진을 찍으며, “우리 미래엔이 앞으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세계적인 출판회사로 거듭나는 데 오늘 이 행사가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23222015 11+12 Vol. 215 · 23222015 11+12 Vol. 215

Page 13: 2015. November December · 2017-01-16 · 우리 책의 과거와 미래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슬로건은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입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페이첵> 그리고 최근 리메이크돼

화제가 된 <토탈 리콜>까지. 수많은 영화의 모티프를 준 SF

작가, 필립 K. 딕의 초기 단편 중 20편의 작품을 실은 단편

집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현대문학 브랜드 폴라북스에서

출간됐다. 이러한 세계적인 명작이나 고전을 만날 수 있는

데에는 늘 숨은 공신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번역가다.

조호근 번역가를 만나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번역가로서

의 삶, 그리고 필립 K. 딕에 관한 담소를 나눴다.

미래를 만드는 책

현대문학+

글_편집실

사진_Apartment Studio

인간이란 무엇인가?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는

『마이너리티 리포트』

“내가 번역한 작품 뒤에

숨어 있고 싶은 부끄러운 사람”

물론 이상적인 얘기겠지만, 번역가는 또 하나의 작품을

창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번역이란 외국의 언어를

한국어로 옮기는 작업이다. 동시에 작가가 전하고자 하

는 말에 자신의 언어를 덧씌워 거의 새로운 작품을 만들

어내야 한다. 이상적인 번역가가 옮긴 작품은 작가의 뜻

을 포함하는 것은 물론 훌륭한 우리말 문장으로 완성된다.

이런 모든 조건을 갖추었을 때 번역 작품 자체가 하나의

고전으로 독자들의 기억에 남게 되는 것이다. 잘 번역된

문장은 다른 작품에 인용되어 또 다른 작품이 창작되고,

그 작품이 또 인용되면서 새로운 힘을 발휘하는 함의가

있다. 그런 문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번역의 궁극적 목적이

아닐까. 특히 문학 작품을 번역함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

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그런 사람이 되지 못했다. 누군가에게 당당히 번역가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부끄럽다. 그저 작가가 하는 말을 옮기는

것도 벅찬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번역한 책 뒤에 숨어 있

고 싶은 마음이 크다. 더 많이 읽고,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번역가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옮기는 것은

큰 부담감이 따르는 일”

번역을 시작하기 전 두세 번가량 원작을 읽고 작업에 들어간다. 번역을 마친 후에는

결과물을 잊으려고 노력하며 다시 원작을 읽어보고, 퇴고를 한다. 이번 필립 K. 딕의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편집자와 함께 작품을 선정해서 조금 작업이 수월했다. 누군가

미리 선정하고, 구성한 내용을 받아서 번역을 시작하면 ‘어떤 의도로 단편을 모았는가’

까지도 고민해야 하기에 조금 더 까다로워진다. 번역을 할 때는 늘 다른 사람의 생각

을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독자들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작품

들을 엄선해 구성했다. 번역 작업은 4~5개월 정도 걸렸다. 자주 읽던 작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번역하려니 생소해 보여 예상보다는 조금 더 걸린 편이다.

늘 다른 사람의 말을 옮기는 것은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 작가의 유명세를 떠

나서. 장편은 함의와 복선이 층층이 쌓여 하나의 거대한 이야기를 구성하는 데 비해,

단편은 역학 관계나 단어들이 내포한 의미를 표현하는 데 조금은 자유롭다. 그래서

가끔은 작품마다 변주를 가미했다. 번역 투를 조금 바꾼다든가, 임팩트를 주는 것이

다. 하지만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경우에는 작가 필립 K. 딕의 확고한 팬덤이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원작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다만, 용어는 조금 풀어서 썼다.

번역에서는 결국 어휘와 용어가 문제가 된다. SF 장르는 어차피 새롭게 만들어지거

나 생소한 단어가 많아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될 수 있으면 작가가 작품에 쓴

단어는 그대로 살리고 그 단어가 가진 의미를 독자가 주변 정황을 통해 파악할 수 있

게끔 번역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단어를 바

꾸는 것은 단어가 가진 힘, 즉 고유의 맥락을 삭제하는 것과 마찬가지여서 매우 위험

하다. 번역물은 독립된 텍스트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다. 단순히 단어를 한

국어로 바꾸었을 때조차 새로운 함의가 추가된다.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

었을지 많이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마지막 부분에 별도의 지면을 할애해 용어에 대

한 설명을 해두었다.

필립 K. 딕이 쓴 초기 단편은 중심 아이디어나 소재가 전체적인 이야기를 이끌어가

는 구조이기 때문에 번역가 입장에서는 굉장히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

가 이런 구조로 글을 쓴 이유는 그의 초기 단편들이 당대 싸구려 취급됐던 SF 잡지에

주로 실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몇 센트만 주면 살 수 있고, 당시 아이들이 돌려 읽던

흥미 위주의 잡지.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작가는 글을 쉽고 명료하게 썼다. 마지막

반전도 확실한 편이어서 번역하기에도, 읽기에도 수월한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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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근

문학작품과 번역 쪽에 특별히 뜻을 둔 것은 아니었다. 그저 SF계의

거장이라 불리는 레이 브래드버리, 로버트 하인라인을 좋아했으며

그들의 작품을 즐겨 읽었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를 졸업한 이후

우연찮게 아동과학서 및 SF, 판타지, 호러 소설 등을 번역하게 됐다.

『SF 명예의 전당 2 : 화성의 오디세이』(공역), 『장르라고 부르면 대

답함』, 『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 『도매가로 기억을 팝

니다』, 『컴퓨터 커넥션』, 『타임십』, 『런던의 강들』, 『몬터규 로즈 제임

스』, 『모나』, 『레이 브래드버리』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내면이 조금씩 부서져간 사람,

필립 K. 딕”

“나는

그의 열렬한 팬이다”

개인적으로 필립 K. 딕의 작품을 번역할 때 팬의 마음으로 작가를 좋아했다. 작가의 삶 자체가 워낙 다이내믹하고 알려진 게 많아 사

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나는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모습이 궁금했다. 5번의 결혼과 이혼, 사생아설, 약물 남용, 자살 시도

등과 같은 작가의 일생에 걸친 엄청난 굴곡. 그 절망의 끝에 섰을 때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필립 K. 딕의 내면을 들여

다보고 싶었다. 그 사람의 행동이나 심리 상태, 취미, 선호하는 것과 같은 모든 것을 파헤치고 싶었다. 번역에 임하면서 필립 K. 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고, 내 멋대로 그에 대해 판단을 하고, 재구성했다. 그래서일까. 단편집 번역을 마치고 나니 가장 필립 같지 않

은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필립 K. 딕은 많은 단편을 남겼지만 대체로 정체성과 현실의 혼란, 여기에서 오는 공포와 불안 등을 외계,

로봇, 가상현실을 통해 다뤘다. 그리고 이와 같은 주제에 대해 늘 그 시대의 이미지를 차용했다.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나가는 시대

지만, 등장인물들은 늘 양복에 넥타이, 중절모를 쓰는 것이다. 하지만 <독점 시장>의 경우는 조금 달랐다. 물론 그 시대 어디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잡화점 할머니가 주인공이지만, 그 사람이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파국에 이르게 한다. 힘이라는 것이 반드시 도덕

적이란 게 아니란 것을 보여주는 방식이 굉장히 필립답지 않다고 느껴 신선했다.

앞으로 새로운 텍스트를 창조해내는 이상적인 번역가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더 많은 책을 읽고, 고민하며 조금이라도

더 나은 번역가가 되기 위한 이 길에, 필립 K. 딕이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 보여준 인간과 현실에 대한 물음과 고찰, 그리고 그의

강렬한 착상과 뒤틀린 상상력이 좋은 모티프가 되어줄 것 같다.

미래를 만드는 책

현대문학

번역뿐만 아니라 무슨 일을 하든지 늘 시작과 끝이 어렵다. 작품을 읽으며 작가가 어떤 생

각을 하면서 썼는지, 이 문장은 어떤 의도를 담은 건지 생각해보는 것이 번역을 하면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자 가장 힘든 일이다. 작가의 생각이나 의도를 알기 위해서는 작가의 인생

을 공부하는 것이 우선이다. 작품을 읽다 보면 느낄 테지만 필립 K. 딕은, 조금 이상한 사람

이다. 그는 자신이 외계인이나 천사에 가까운 초월체를 만났다고 밝혔다. 그래서 후기 중·

장편의 경우 초월체를 만난 경험담이 주를 이뤄 초기 단편보다 더 기괴해진다.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실린 20편의 작품은 통일된 맥락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모

든 작품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주제는 바로 작가다. 특히 이번 단편집의 경우 필립 K. 딕의

초기 작품을 모은 것이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에 작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삶을 살았

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면 조금 더 통일성 있게 느껴질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필립 K. 딕은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글을 쓴 사람이다. 생전 44권의 장편

과 121편의 단편을 출간했다. 누가 그에게 노력이 부족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는

글을 쓰는 과정에서 조금씩 마모되고, 부서져갔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세상과 인간관계에

대해, 그리고 자기 자신과 세계와의 괴리에서 오는 불안감과 두려움으로 계속 힘들어했던

것 같다. 필립은 자신이 느끼는 혼란과 공포를 글쓰기로 표현하고 표출해내면서 자신만의

해답을 찾거나 결과를 도출해낸 것이 아니다. 그저 적어내기만 했다. 자기 안에서 답을 찾지

못했기에 계속 힘들어한 것이 아닌가 싶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누이를 잃고, 5번의

파경, 약물 중독과 생활고 등을 겪은 그는 후기 중·장편으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완성할

때까지 작품 안에서, 그리고 개인의 내면 안에서 계속 마모되어갔다. 그런 면에서 『마이너

리티 리포트』에 실린 초기 작품들이 후기 장편보다 더 혼란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허문다는 것, 주변을 흐리게 보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어디서 어떻게 찾을 것

인가, 그것이 필립이 천착했던 부분이다. 현실과 인간, 그 모순과 혼란을 다룬 주제들이 후

기 장편에서 확장되어 다양한 탐구를 가능케 한다. 아직 초기 단편에서는 그 탐구의 싹이 트

는 상태이다. 물음을 던지고 탐구하는 것을 표현만 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사실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읽고 혼란과 혼돈에 빠지는 것이 올바른 감상일 수도 있다. 혼란에 빠졌다는 것은

그동안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뜻이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작가도

그러했으니까. 나중에 다시 이 작품을 읽어보면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필립 K.

딕이라는 사람이 추구하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가, 대체 어떤 것에 도달하기 위해서 이러한

소재를 사용했을까 등에 대해 생각해보면 조금은 혼란을 줄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

는 그냥 책을 읽고 난 후에 오는 혼돈의 시간을 즐겨보는 것을 가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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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만드는 책

고래 한국사 +

글_사회팀

“하늘이 백성을 낳았는데 그 백성이 넷

이다. 그중 가장 귀한 것이 선비인데,

양반이라고 불리며 그 이익도 막대하다.

농사를 짓지 않고 장사도 하지 않으며,

문사를 대강 섭렵하면 크게는 문과에

급제하고 적어도 진사가 된다.”

박지원의 『양반전』 중 한 대목으로, 양반

의 특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갓을 쓰

고 치렁치렁한 도포를 입었던 양반 선비

들이 중심이었던 조선의 신분제는 어떠

했을까?

조선은 성리학적 사회 질서로 농민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며 양반 중심의 사회 질서

를 확립하였다. 그러나 조선후기에 정치·경제적 변화로 신분 변동이 활발해지면서

양반 중심의 신분제가 크게 동요하였다. 조선의 사회 구조가 어떻게 변하였는지 알아

보자.

양반 중심의 신분 질서가 확립되다

조선은 법제상 자유민인 양인과 비자유민인 천

인으로 신분을 구분하였다. 양인은 조세와 국

역의 의무가 있었으며, 과거에 응시하고 벼슬

을 하는 데 법적인 제한이 없었다. 천인은 각

종 천역을 담당하였고, 벼슬에 나가는 것이 불

가능하였다. 하지만 양인층 안에서 점차 분화

가 일어나 지배층과 피지배층을 구분하는 반상

제가 일반화되었다. 이에 따라 지배층은 다시

양반과 양반 관리를 보좌하는 중인으로 나뉘었

고, 피지배층은 농업과 상업 등 생산 활동에 종

사하는 상민과 대다수가 노비인 천민으로 나뉘

었다. 즉, 조선의 신분 구조는 양반, 중인, 상

민, 천민의 네 신분층으로 구분되었다.

양반은 본래 문반 관리와 무반 관리를 아울러

부르는 명칭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문·무반 관리뿐만 아니라 그 가족과 가문까지

양반으로 부르게 되었다. 양반은 과거와 음서,

천거를 통해 고위 관직을 독점하였으며, 군역

을 면제받는 등 여러 특권을 누렸다. 또한 경제

적으로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토지와 노비를

소유하고 있어 풍요로운 생활을 누렸다. 그러

나 여러 대에 걸쳐 과거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

할 경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등 가문이

몰락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양반은 과거에

합격해 관직에 나가는 것을 일생의 목표로 삼

고, 유교 경전을 공부하거나 유학자의 소양을

닦는 데 힘썼다.

중인은 넓은 의미로는 양반과 상민의 중간 신

분을 뜻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향리·의관·역

관 등 전문 기술이나 행정 실무를 담당한 기술

직 관리를 의미한다. 이들은 처음에는 지배층

으로 대우받았으나 점차 양반 중심의 상급 지

배층과 구분되어 하나의 신분으로 굳어졌다.

한편, 양반의 자녀 중에 첩에게서 태어난 서얼

은 중인과 같은 신분적 처우를 받았으며 문과

응시가 금지되어 있어서 무관직이나 기술관에

진출하기도 하였다.

상민은 백성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민과 수공

업자, 상인을 말한다. 상민은 평민으로도 불렸

다. 이들은 조세, 공납, 역의 부담을 지고 있어

서 국가의 재정 기반이 되었다. 그러나 같은 상

민이라도 농업이 중시되었던 조선에서 수공업

자와 상인은 농민보다 낮은 대우를 받았다. 상

민은 과거를 통해 관직에 나갈 수 있었지만, 과

거 준비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실제로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조선의 신분 중 가장 낮은 신분인 천민은 노비

가 대다수를 차지하였다. 흔히 ‘종’이라고 불리

는 노비는 신분이 세습되었으며, 주인의 재산으

로 취급되어 매매·상속·양도가 가능하였다.

지배층은 자신들의 재산인 노비의 수를 늘리기

위해 일천즉천(一賤卽賤), 즉 부모 중에서 한

사람이 노비이면 그 자녀도 노비가 되는 법이

일반적으로 시행되었다. 한편, 특수 직업을 가

진 백정, 광대, 무당, 기생 등도 천민에 속하여

사회적으로 천대를 받았다.

조선 후기 신분제가 동요되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농업 생산력의 발전

과 상품 화폐 경제의 발달로 부를 쌓은 상민이

등장하였다. 부유한 상민은 재산을 바탕으로 호

적을 바꾸고 족보를 위조하거나, 이름을 적는 곳

이 비어 있는 관직 임명장인 공명첩을 구입하거

나, 돈이나 쌀을 바치면 관직을 주는 제도인 납

속책 등의 방법으로 양반 신분을 획득하였다.

반면에 많은 농민은 임노동자나 영세 상

인으로 몰락하였다.

양반층 또한 붕당 정치가 변질되고 정쟁

이 치열해지면서 분화되기 시작하였다.

중앙의 정치권력을 차지하고 권세를 누

리는 양반도 있었지만, 벼슬 기회를 얻지

못하고 향촌 사회에서 향반이 되거나 일

반 농민과 다를 바가 없는 잔반으로 몰락

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경제적으로 몰락

하는 양반이 늘고 부를 축적한 상민이 신

분 상승을 추구하면서 양반 중심의 신분

질서는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중인층도 신분 상승 운동을 전개하였다.

양반의 자손이면서도 주요 관직에 진출

할 수 없었던 서얼은 여러 차례 집단 상

소 운동을 벌여 정조 때 규장각 검서관

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 기술직 중인도

관직 진출의 제한을 철폐하기 위한 통

청 운동을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는 못

하였다.

노비는 군공(軍功)을 세우거나 납속을 통

해 양인이 되는 경우가 있었으나 도망을

치는 경우도 많았다. 한편, 정부는 신분

상승으로 군역 대상자인 상민의 수가 줄

어들자 노비를 점차 해방시켜 상민의 수

를 늘리는 정책을 펼쳤다. 영조 때는 아버

지가 노비라도 어머니가 양인이면 그 자

녀가 양인이 되는 노비종모법(奴婢從母

法)을 시행하여 노비의 신분 상승 기회를

넓혀주었으며, 순조 때는 중앙 관서에 속

해 있던 공노비 6만여 명을 해방시켰다.

그 결과 노비의 수가 줄어들면서 노비 제

도는 점차 해체되었다.

조선의 신분제

고래 한국사 들여다보기 :

조선 시대 편

· 29282015 11+12 Vol. 215 · 29282015 11+12 Vol. 215

Page 16: 2015. November December · 2017-01-16 · 우리 책의 과거와 미래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슬로건은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입니다

· 31302015 11+12 Vol. 215 · 31302015 11+12 Vol. 215미래를 만드는 책

재미있는 신간 이야기

아이세움 I-SEUM

조선 시대 보물찾기 4 글_곰돌이 CO. / 그림_강경효

『조선 시대 보물찾기 4』는 영조와 정조 대의 역사를 담았다. 영조는 당파 싸움이 극렬한 시기에 왕위에

올라, 붕당의 대립을 완화하고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탕평책을 시행했다. 또한 백성들이 군역으로 내

는 옷감을 절반으로 줄여 주는 균역법, 서자의 관리 등용을 허락하는 서얼 통청법을 시행하는 등 다양

한 업적을 남겼다. 이러한 조선의 역사를 단순히 만화로 옮긴 것이 아니라 해당 사건의 전후 상황과 의

미까지 짚었다.

내일은 실험왕 33 : 바이러스와 면역 글_스토리 a. / 그림_홍종현

만화를 통해 과학실험을 배우는 <내일은 실험왕> 제33권 바이러스와 면역. 이 시리즈는 새벽초등학교 실

험반 소속의 ‘범우주’, ‘강원소’, ‘나란이’, ‘하지만’이 다른 초등학교 실험반과 벌이는 박진감 넘치는 실험

대결을 담아낸 과학실험 만화다. 초등학교·중학교 과학 교과서에 수록된 실험을 고스란히 옮겨놓았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과학 원리와 상식,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준다.

내일은 수학왕 10 : 입체도형의 성질 글_곰돌이 CO. / 그림_박강호

<내일은 수학왕>은 수학 교과서 속에 숨은 수학 개념과 원리들을 찾아 이해하도록 돕고, 나아가 이러한 수

학 개념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일상생활에서 실제 사용되는 사례까지 다룬다. 또한 개정 수학 교과

서 집필자의 세밀한 감수로 검증된 내용을 학습할 수 있다. 『내일은 수학왕 10』에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

속에 입체도형의 성질에 대한 지식 정보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부담 없이 학습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조류 세계에서 살아남기 1 글_곰돌이 CO. / 그림_한현동

『조류 세계에서 살아남기 1』은 새들의 섬으로 간 지오가 하늘을 나는 탐조복을 입고 새들과 벌이는 모험

이야기다. 자동차를 이용하여 호두를 깨는 까마귀, 천적이 나타나면 연기하는 꼬마물떼새, 사람보다 시

력이 여덟 배나 좋은 매 등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놀라운 조류 세계에 대한 정보들이 펼쳐진다. 주인공들

이 온갖 새들과 맞서는 과정을 통해 조류의 특징과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재

미와 정보, 생생한 이야기를 친근하고 역동적인 그림을 통해 만나보자.

이선비, 한의학을 펼치다 : 전통 의학으로 배우는 우리 역사 글_세계로, 황문숙 / 그림_최현묵

옛사람들의 전통 의학을 통해 우리 역사와 문화를 다룬 『이선비, 한의학을 펼치다』. 술술 읽히는 흥미로운 이

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옛사람들의 지혜가 녹아 있는 전통 의학을 알게 되고, 저절로 우리 역사와 문화에 익

숙해질 수 있다. 실제 대치동에서 역사 논술 전문 학원으로 명성이 높은 ‘세계로 학원’ 선생님들이 십여 년간

의 노하우를 담아, 실제 아이들이 궁금해하고 꼭 알아야 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집필한 역사 동화이다.

첫 종이접기 : 이야기하며 종이접기 글_올챙이 / 그림_임지윤

종이접기는 전 세계적으로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놀이다. 네모난 평면의 종이가 입체적인 사물로 변하

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놀라운 창조의 기쁨을 주며, 종이접기는 아이들의 두뇌를 자극하고 소근육을 발

달시킨다. 아이세움의 <이야기하며 종이접기> 시리즈는 재미있는 그림책을 읽고 아이 혼자서 또는 엄마,

아빠와 함께 추억의 종이접기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재미있는

신간 이야기

InterestIng new book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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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322015 11+12 Vol. 215 · 33322015 11+12 Vol. 215

와이즈베리 WISEBERRY

시진핑 : 국정운영을 말하다 글_시진핑 / 역자_차혜정

『시진핑』은 중국의 발전을 뒷받침하는 이념적 사상과 미래 계획을 시진핑 주석의 시각으로 설명한 책이

다. 중국의 발전 이념, 핵심 노선, 대내외 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에 따라 중국에 대한 인식과 이해

를 증진하기 위해 시진핑 주석의 연설, 담화, 발언, 문답 등을 통하여 중국의 치국 이념과 집권 방침을 소

개한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과 국정운영

전반에 걸친 새로운 사상, 새로운 관점, 새로운 명제들을 제시한다.

생각공유 : 최고의 의사결정을 위한 크라우드소싱의 힘 글_리오르 조레프 / 역자_박종성

저자 리오르 조레프가 1만여 명의 크라우드와 ‘생각공유’하여 탄생시킨 책 『생각공유』. 생각공유(MIND-

SHARING)는 일정한 목적과 방향성으로 크라우드에 가치를 제공하면서 나의 삶과 세계를 더 나은 무엇으

로 만들려고 할 때 발생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생각공유를 통한 크라우드소싱이 어떻게 우리의 사고방식

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며 일상적인 삶을 성공적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주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워너비 우먼 : 여성 리더 15인의 운명을 바꾼 용기있는 결단의 순간 글_김선걸, 강계만

국내 최초 여성 은행장 기업은행장 권선주, 프루텐셜 생명 회장 손병옥 등 『워너비 우먼』. 여성 리더 15인

이 자기 분야의 1인자가 되기까지의 생생한 체험담을 담았다. 그리고 온갖 리스크와 변수 속에서도 값진

선택을 할 수 있었던 지혜,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결단을 추진할 수 있었던 노하우는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이밖에도 20~30대에게 필요한 커리어 및 리더십에 관한 조언에서부터 경력 단절로 인한 문

제와 재취업, 창업에 필요한 멘토링까지 풍부하게 수록돼 있다.

현대문학/폴라북스

제임스 서버 : 윈십 부부의 결별 외 35편 글_제임스 서버 / 역자_오세원

『제임스 서버』의 단편선이 현대문학 열아홉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단편선에는 『월터 미티의 이중

생활』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집에서 가려 모은 스물일곱 편과 자서전 『제임스 서버의 고단한 생활』의 아

홉 작품을 모두 포함하여 총 서른여섯 편을 수록했다. 서버의 많은 작품에는 그가 직접 겪었던 일과 더불

어 작가 자신을 모티프로 한 주인공이나 화자가 등장하기에 『제임스 서버의 고단한 생활』은 그의 영감의

원천과 그 세계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소호의 달 : 벤 아아로노비치 장편소설 글_벤 아아로노비치 / 역자_조호근

벤 아아로노비치의 <런던의 강들> 시리즈 제2편 『소호의 달』. 영국 드라마 ‘닥터 후’, ‘캐주얼티’, ‘주피터 문’

의 시나리오를 쓴 작가는 2011년 어번 판타지 <런던의 강들>을 펴냈다. 이 작품은 출간 즉시 영국 아마존 및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TV 드라마 판권 계약, 그래픽노블 발매 등 큰 인기를 얻었다.

그 덕분에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영미, 유럽은 물론이고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까지

번역 출간됐다. 후속작 『소호의 달』에서 피터는 괴물들을 부리는 흑마법사와 대결을 벌인다.

북폴리오 BOOKFOLIO

테스팅 2 : Independent Study, 판타지 입시 서바이벌 글_조엘 샤보노 / 역자_임지은

조엘 샤보노의 소설 <테스팅> 제2권. 뛰어난 자질을 인정받고 응시자로 뽑혔으나 시험에 통과하지 못하면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테스팅’을 통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녀 시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제2권

에서는 테스팅에 가까스로 통과한 시아가 대학에 입학한 후의 여정을 그린다. 점점 베일이 벗겨지는 테스팅

과 대학의 실체, 그리고 주인공 시아의 잠재력이 폭발한다.

테스팅 3 : Graduation Day, 판타지 입시 서바이벌 글_조엘 샤보노 / 역자_심연희

조엘 샤보노의 소설 <테스팅> 시리즈의 마지막인 3권은 더욱 강력해진 세력에 맞서 지옥 같은 테스팅을

끝내고자 하는 시아의 고군분투를 다루고 있다. ‘반즈 박사’와 그를 따르는 세력 그리고 ‘저항군’의 불편한

이해관계가 드러나며, 긴장 연속의 사건들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음모에 음모, 반전에 반전이 펼쳐지는

전개 속에서 시아는 드디어 인생 최대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팀을 꾸리고 목숨을 건 반격에 나선다.

뽀짜툰 3 : 고양이 체온을 닮은 고양이 만화 글_채유리

포털사이트 다음 ‘만화 속 세상’에서 정식 연재된 웹툰을 고스란히 담아낸 책 <뽀짜툰> 제3권. 일러스트레

이터 채유리가 블로그에 연재할 때부터 많은 애묘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오랜 기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고양이를 지켜봐온 작가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풍부한 표현력에 웃고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양이

의 생활 습성이나 질병, 함께 살아가는 요령 등 유용한 정보들이 녹아있어 고양이를 처음 키우는 사람이나

이미 기르고 있는 사람 모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미래를 만드는 책

재미있는 신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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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만드는 소통

여행코너+

글_편집실

사진_Apartment Studio

부디, 스러지지 말아다오

느리게 시간을 걷는 주실 마을

만고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하지만 그 변화를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드물다. 나를 둘러싼 많은 것들

이 스러져간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낀다. 변화가 눈에 띄는 가을과 겨울은 그렇기에 더욱 춥게만

느껴진다. 많은 것들이 스러져가는 이 계절, 소멸해가는 우리의 전통과 자연을 지켜온 주실 마을에서 천천히 길을

걸었다.

스러지는 것들, 그 쓸쓸함

주위를 둘러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건만 왠지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가 ‘톡’하고

들린 것 같다. 가을은 그런 날이다. 사방이 고요해지는 계절. 그래서 가을에 유달리

마음이 더 쓸쓸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봄여름 내 푸름과 생기 넘쳤던 세상이 점점

그 색과 소리를 잃고 차분해진다. 추워지는 날씨에 동물도, 사람도 활동이 줄어든다.

그렇게 세상이 느리게 흘러가는 것처럼, 마치 생명력을 잃어가는 것처럼 느껴져 왠지

불어오는 바람이 더 차갑게 다가온다. 청록파 시인으로 알려진 조지훈 또한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그 쓸쓸한 감정을 표현한 바 있다.

꽃이 지기로소니 / 바람을 탓하랴. // 꽃이 지는 아침은 / 울고 싶어라.//

모든 것은 변한다. 늘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는 것처럼 보이는 나무도 싹을 틔우고 꽃

이 피고 지며 변화를 겪는다. 영원을 맹세하는 사랑도 마찬가지다. 마음도, 자연도,

사람도. 그리고 사람이 만들어낸 인공물마저도 사시사철 그 모습을 달리한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변화의 양상이 현대에 들어서

더욱 빨라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기, 건물, 관계들에 매몰되어 더욱 신선한 것을

원하게 되었다. 본래 우리의 모습이 무엇이었는지 그 근원을 알 수 없어졌다.

그런데, 쉼 없이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소멸하지 않은 우리의 옛 모습을 간직한 채 현

대를 살아가는 마을이 있다. 이제는 전통마을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푸른 유약을 바른

기와가 켜켜이 얹혀 곡선의 미를 뽐내는 기와집과 아름드리나무가 만들어낸 푸르른

자연을 간직한 곳. 수백 년의 세월을 거치며 느리게, 천천히 변화하며 전통과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곳. 바로 주실 마을이다.

주실 마을의 문필봉, 그리고 시인 조지훈

주실 마을은 지금으로부터 약 380년 전 호은 조전 선생이

기묘사화를 피해 식솔들을 이끌고 정착하면서 형성되었다고

알려졌다. 산 아래로 펼쳐진 기와집들의 풍경이 평온하다.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조선시대에 와 있는 듯,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마을에는 현재까지도 ‘옥천종택’이나

‘월록서당’, ‘만곡정사’ 등 유형문화재와 문화 유적이 보존되

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거의 사라진 정겨운 민담을 들

을 수 있다. 과학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예

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이제는 그나마 시골집 어르신들에게

서나 들을 수 있는 잊혀져가는 이야기이다. 민담은 예로부터

사람들로 하여금 금기나 공동의 약속으로 자리 잡기도 하며

때로는 믿음을 심어 주기도 했다. 주실 마을에서는 특히 풍수

지리와 관련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우물

이다. 마을의 지형이 배의 형상을 띄고 있어 땅을 깊게 파면

마을의 기운이 좌초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단 한 개의 우물로

만 생활하는 불편을 감수했다고 한다. 이 믿음은 현재까지 이

어져 주민들은 50여 리 밖에서 배수로를 연결해 생활에 필요

한 물을 조달하고 있다. 생활하기에는 불편하지만 기와집을

현대식 건물로 짓지 않고 주민들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옛

모습을 지키기 위해 애써왔다. 흘러온 세월만큼 낡아있지만

이런 노력이 모여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풍수지리와 관련한 이야기가 또 하나 있는데, 바로 문필봉이

다. 민담에 따르면, 문필봉을 마주한 마을에서는 학자나 문

인이 많이 배출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마을의 모든 집 대

문은 문필봉을 향해 나있다. 그 믿음에 대한 결과인지 확인

할 수는 없지만, 주실 마을 또한 학자나 문인들을 많이 배

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본채를 등지고 대문을 보면,

정면으로 문필봉을 마주할 수 있는 집이 있는데, 바로 조지

훈의 생가인 호은종택이다. 1940년대부터 작가이자 불교

강사로, 교수와 국문학자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조지훈.

많은 사람들이 승무의 첫 시 구절을 암송할 만큼 수십 년의

시간이 흘러도 사랑을 받는 시인이 된 것은 문필봉에 얽힌 민

담에 대한 믿음을 더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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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마음을 지켜 내리라

변치 않은 모습을 간직한 주실 마을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주실 숲을 꼭 거쳐야 한다. 수백 그

루의 소나무를 비롯해 느릅나무, 느티나무 등 둥치가 큰 아름드리나무들이 유구한 세월 동안

마을을 지키고 있다. 마치 그 형상이 마을을 보호하는 장승과 같아서 장승의 사투리인 ‘수구

막이 숲’이라고도 불리기도 했던 주실 숲. 마을로 향하는 숲길을 걷다보면 조지훈의 시가 적

힌 비석들이 세워져 있어 최근에는 시인의 숲으로 명명되고 있다. 주실 마을은 2000년대에

들어서 조지훈 문학관과 지훈 시공원 등 그를 기리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을 조성하

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로 전통과 자연, 그리고 조지훈의 문학을 만나려는 사람들의 발길

이 이어지고 있다.

1920년 주실 마을에서 태어난 조지훈은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숭고미를 그려내는 시인이었

다. 초기 조지훈의 시 「승무」를 비롯해 「고풍의상」, 「봉황수」 등 한국적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조명하는 작품이 주를 이루었다. 국문학자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민속학과 역사학, 즉

한국 문화사를 자신의 전공이라고 여길 정도로 고유한 한국의 문화를 사랑했다. 하지만 일제

의 감시와 탄압, 그리고 지성인이라 여겼던 이들의 변절, 해방 후에 한국을 뒤흔든 좌·우파

분쟁의 시기를 겪으며 조지훈은 변치 않는 기개, 지조를 지켜야 한다고 외쳤다.

조지훈, 그는 조선의 마지막 선비라고 불렸다. 그가 지켜내기 위해 소리 높여 외쳤던 지조는

주실 마을이 지켜온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연민을 느끼고 그 아름다

움을 지키기 위해 어디에도 휩쓸리지 않고 한길로 걷자는 것이다. 조지훈이 외쳤던 지조론의

바탕은 우리의 것을 소중히 하고 한결같이 지켜온 주실 마을과 닮아있다.

외씨버선 길

청송, 영양, 봉화, 영월 4개 군을 이어

만든 길이다. 그 모양이 조지훈 시인

의 승무에 나오는 외씨버선과 비슷하

게 생겼다고 해서 외씨버선 길로 이름

붙여졌다. 청송군 주왕산 제1길에서

시작해 영월군 관풍헌, 제13길까지

조성되었다. 제6길, 조지훈 문학길은

영양 전통시장에서부터 시작해 조지훈

생가까지 이어져 있다. 자연과 문학, 사

람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갖춘 여행길

이 되어줄 것이다.

영양의 가볼만한 곳

【○× 문제】

1. 이 시는 떨어지는 꽃잎(낙화)을 보면서 느끼는 삶의 무상감과 비애를 노래하고 있다.

2. 이 시의 시간적 배경은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초저녁이다.

3. 화자의 시선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내부에서 외부로 향하고 있다.

4. 이 시의 화자는 꽃이 지는 것을 거부하지 않고 대자연의 섭리로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5. 주로 시각적 심상을 활용하여 대상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6. ‘귀촉도’는 애상적 분위기를 심화시키는 소재이다.

【정답 해설】

1. ○ 화자는 낙화를 보며 자신의 삶에 외로움을 느끼고, 세상의 모든 것이 덧없음을 깨닫고 있다.

2. × ‘성근 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촛불을 꺼야 하리’ 등의 시구를 통해 동틀 무렵임을 알 수 있다.

3. × 화자는 외부 세계(뜰 -> 방 안)에서 낙화의 모습을 바라보다가 자신의 내면 세계(마음)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시상을 전개하고 있다.

4. ○ 화자는 꽃이 지는 것을 ‘바람’의 탓이라 할 수 없다고 하며,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5. ○ ‘하이얀 미닫이’, ‘우련 붉어라’와 같은 시각적 심상을 활용하였다.

6. ○ ‘귀촉도’는 한(恨)을 상징하는 소재로, 귀촉도의 울음은 낙화로 인한 비애감을 심화시킨다.

꽃잎이 스러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조지훈은 1941년 일제의 감시를 피해 오대산 월정사에

서 지내며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서글픈 마음을 ‘낙화’

라는 시로 그려냈다. 주실 마을 한 편에 조성된 지훈 시

공원에 들어서면 그의 시가 적힌 시비와 동상들이 있는

데 낙화가 적힌 돌 곁에는 한 남자가 팔짱을 끼고 앉아

있다.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모습이다.

꽃이 지기로서니 / 바람을 탓하랴 //

주렴 밖에 성긴 별이 / 하나 둘 스러지고 //

촛불을 꺼야하리 / 꽃이 지는데 //

(…중략…) 꽃이 지는 아침은 / 울고 싶어라. //

한 계절 피어났다 떨어지는 꽃, 아침이 되면 사라지는

별, 그리고 주위를 밝히고 스러지는 촛불. 모두 ‘소멸’

을 나타내는 시어이다. 스러지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시에 담긴 쓸쓸함에 밝음과 희망을 상징해왔던

아침이 서글프게 느껴진다. 일제의 탄압에 의해 변해

가던 그 시대, 그리고 스러져가는 것들이 안타까웠던

조지훈, 그의 동상 곁에서 떨어진 낙엽을 바라본다.

만물은 탄생과 소멸을 반복한다.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사람이 만든 것 또한 마찬가지이고, 존재 또한

그러함이 당연하다. 모든 것은 가변적이고 유한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스러짐을 덤덤하게 받아들일 수

가 없다. 모든 것이 변하기에 더욱 애달프다. 부디 스러

지지 않아주길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조차 어렵다. 얽히고설킨 수많은 관계들 속

에서는 고작 몇 년의 시간조차 느껴볼 수 없다. 많은 것

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그렇기에 주실 마을의 면면이 더

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을 지켜

온 기와집들, 마을 내 하나뿐인 우물. 그리고 수백 년의

세월을 간직한 주실 숲. 한길을 걸어온 주실 마을에서 내

딛는 발걸음의 무게가 점점 가벼워진다. 스러지는 것에

마음 아픈 가을 날 한 점 위안의 바람이 분다.

조지훈 문학관

2007년 조지훈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문학관이다. 총 19개의 전시실이 마련

되었으며, 조지훈의 일화를 만화로

꾸린 제8 전시실, 그의 가족 이야기와

부인 김난희 씨의 서예 작품을 둘러볼

수 있는 제9, 10 전시실 등은 시인이자

학자인 조지훈의 삶을 더욱 깊이 관찰

할 수 있게 한다. 문학관은 명절 당일

과 매주 월요일에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조지훈 생가 ‘호은종택’

조지훈의 생가인 호은종택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78호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

중기에 지어졌으며 경상도 북부 지방

의 전형적인 양반가의 모습을 한 ‘ㅁ’

자형 집으로 되어 있다. 6.25전쟁으로

일부가 소실되었으나 1963년 복원해

지금의 형태를 갖추었다. 시인이자

국문학자 조지훈이 강조했던 지조와

그의 시심을 더욱 풍성하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영양향교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75호로 지정된

영양향교는 영양군 일월면 도계리에

위치해 있다. 고려, 조선시대 지배적인

사상이었던 유학을 가르치고, 공자와

성현에게 제사를 지내던 관학교육기

관이었으나 현재는 성현들의 위패를

봉안하고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하는

제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래를 만드는 소통

여행코너· 37362015 11+12 Vol. 215 · 37362015 11+12 Vol.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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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만드는 소통

IT+

글_허우영(디지털타임스 기자)

소유 이상의 공유 가치

미래엔에서는 아동부터 어른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영역의 수많은 서적을 출판하고 있습니다. 6살, 5살 철없는 개

구쟁이들을 키우는 필자는 아이들에게 미래엔에서 나오는 좋은 책들을 골라서 다 읽어주고 싶지만 구입비용이 만

만치 않아 사실 부담스럽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 책을 한두 권 정도 구입할 수 있을 뿐 모든 것을

다 사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또 책을 무료로 빌릴 수 있는 도서관을 이용하고 싶지만 원하는 책이 없는 경우가 많

고 집 근처 유료 책대여점을 이용하려고 해도 희망하는 책이 없는 등 제약이 많습니다.

특히 요즘 애니메이션으로 인기리에 방영하는 <정글에서 살아남기> 시리즈를 구입하는데도 적잖은 비용이 필

요해 중고책을 살펴봐도 마땅한 것이 없어 답답한 지경입니다. 그런데 어느 누군가가 깨끗하고 좋은 책들을 많

이 보유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빌려준다면 어떻게 될까요? 분명 도서관, 책대여점 등이 따로 있지만 책을 많

이 가지고 있는 특정 개인이 인터넷을 통해 대여 가능한 책을 알려주고 택배로 배송해주고, 인터넷뱅킹으로 그

대가를 지불할 수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려고 할까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미국 경제가 어려울 때 집값이 매우 비싼 뉴욕에

서 에어비앤비(Airbnb)라는 홈페이지가 등장했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집을 소

유하고 있거나 임대한 사람이 여행이나 방학 등으로 일정 기간 동안 방을 이용

하지 않아 다른 사람에게 방을 빌려주는 대신 돈을 벌고 싶어 합니다. 반대로 물

가가 비싼 뉴욕에 여행을 오려는 사람은 호텔보다 저렴한 가격에 방을 빌려 며

칠 정도 머물고 싶어 합니다. 이렇게 공급자와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중

계 사이트 또는 서비스가 에어비앤비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고 부릅니다. 물건을 소유하지 않고 타인과 적은 비용에 나누어 써

서로 이익을 내는 것이 바로 공유경제입니다. 에어비앤비와 더불어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상품은 자동차를 공유하는 우버(Uber)가 있습니다. 차량을 가지고 있

는 개인이 인터넷을 통해 이동을 원하는 사람을 찾아 돈을 받고 목적지까지 운행

해주는 것. 즉 택시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발달로 비디오, 옷, 가방, 공구, 장난감, 자전거 등 다양한 물건을 공유

하는 사이트가 다수 등장했고, 국내에도 숙박 공유 서비스인 코자자와 차량 공

유 서비스인 쏘카 등이 있습니다.

공유경제의 가능성과 한계

공유경제는 특정 물건이나 상품 등을 적은 비용에 구입해 일정 기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기존에 무조건 구입 또는 소유하는 상업경제에 비해

경제적일 수 있습니다. 필자처럼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에서는 책이나 장난감

을 구입하지 않고도 적은 돈으로 일정 기간 빌려 쓰기 때문에 비용 부담을 줄

일 수 있고, 보관 장소도 필요하지 않아 매우 유용합니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공유경제 서비스가 나오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공유경제는 기존의 상업경제를 대체할 수 있는 바람직한 경제 현상일

까요? 에어비앤비는 일반인이 남는 방을 타인에게 돈을 받고 빌려주는 것입니

다. 이는 기존의 숙박업이나 민박업을 운영하는 사업자와 충돌하는 영역입니다.

호텔이나 모텔 사업자는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나 등록을 해 수익이 발생하면 세

금을 내고 위생상태를 점검 받습니다. 하지만 숙박 공유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

렇다보니 오피스텔이나 빈방을 많이 보유한 임대업자들이 편법으로 공유경제를

활용하고 있어 저렴한 비용이나 현지인의 삶을 공유하는 당초 의도와는 멀어지

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법원에서는 행정당국에 신고하지 않는 숙박 공

무소유의 경제학

공유경제(Sharing Economy)

공유경제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소유가 아닌 공유를 통해 많은 사람의 이익을 보장하는 공유경제.

그러나 공유경제가 모든 사람에게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닙니다.

공유경제 서비스의 경제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기존 상업경제와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유는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우버도 마찬가지입니

다. 현행법상 개인 소유의 자동차나 렌터카로 유료로 운송

을 하거나 대여, 알선하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이를 허용할

경우 일정 교육을 이수하고 자격증을 취득한 택시운전자의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한 개인의 책 대여

도 좋은 의도로 시작할 수 있지만 책 대여업자와 충돌할 수

있는 여지도 많습니다. 공유경제는 소유가 아닌 공유를 통

해 많은 사람이 이익을 얻는 것이지만 반대로 누군가에게는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두가 피해를 받지 않고 이

익을 얻으려면 공유경제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처럼 기존

의 상업경제와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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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만드는 소통

미래엔 뉴스

교과서박물관 ‘위인들, 교과서 속에 살다!’ 특별전 개최

미래엔 교과서박물관이 9월 24일 개막 전시를 시작으로 내년 9월 23일까지 1년여에 걸쳐 ‘위인들, 교과서 속에 살다!’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 전시는

광복 70주년과 미래엔 교과서박물관 개관 1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것으로 1945년 광복 직후부터 현재의 7차 교육과정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교과

서의 변천 과정을 짚어본다. 또한 교과서 속 국내외 위인들의 삶과 업적,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그들의 이야기를 시대별, 테마별로 조명함으로써 앞

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지표로 삼고 더 나은 미래를 여는 계기를 만든다.

이 특별전을 통해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초·중·고교 교과서 실물은 물론, 광복 이후 발행한 교과서에 최초로 실린 위인과 한석봉·세종대왕·

이순신 장군 등 역사에 길이 남을 자랑스러운 우리 선조들, 문익점·에디슨 등과 같은 과학자, 리빙스턴·콜럼버스 등 탐험가, 세잔·베토벤 등과 같

은 예술가들까지 동서양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주요 인물들을 만날 수 있다.

서울국제도서전 참가… 저작권 수출 상담 주력

우리 회사는 지난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5 서울국제도서

전’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동 출판 브랜드 ‘아이세움’의 <살아남기>, <보물찾기>, <내일

은 실험왕> 등 학습만화 시리즈와 성인 출판 브랜드 ‘북폴리오’, ‘와이즈베리’의 단행본 및 베스트

셀러들을 소개했다.

그중 아동 출판 브랜드 아이세움의 <살아남기>, <보물찾기>, <내일은 실험왕> 등의 학습만화 시리즈

는 2001년부터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14개 국가에 저작권 수출을 진행해 온 수출 효자 도서

로, 이번 도서전에서도 중국, 일본 등 아시아 20여 개국 주요 출판사와 저작권 수출 미팅을 진행했

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학습만화 시리즈는 현재까지 누적 판매

5,000만 부, 연간 평균 수출액 200만 달러를 웃돌며 우리나라 출판 콘텐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에 청소년 육성 후원금 전달

우리 회사는 11월 10일 한국스카우트연맹 본부에서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한국스카우트연맹에 청소년 육성을 위한 후원금 3,000만 원

을 지원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영진 대표가 참석해 한국스카우트

연맹 함종한 총재에게 직접 후원금을 전달했다.

김영진 미래엔 대표는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육출판전문기업

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청소년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우리 회사는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22일까지

약 40일간 한국스카우트연맹과 함께 사제지간의 관계 촉진을

위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사랑해요 선생님’ 감사전달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 시상식 후원

우리 회사는 지난 10월 14일 열린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 시상식

에서 미래엔사장상 시상 및 학교부문 대상과 최우수상에 선정된 6개

학교에 부상으로 도서 600권을 지원했다.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비전과 EBS가 주최하고 교육부, 미래엔 등

이 후원하는 ‘교실에서 찾은 희망’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즐거운 교

실 문화 정착을 위해 기획된 캠페인으로, 지난 4월 27일부터 7월 19일

까지 약 12주간 전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이 제작한

캠페인송과 플래시몹 동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

됐다.

학교 부문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은 남양주 도농초등학교가 수상했으며

최우수상격인 미래엔사장상은 서울 염광중학교를 비롯한 총 6개

학교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시상자로 나선 C&P사업부문장 권

혁춘 전무는 “미래엔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참가로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되찾아주기 위한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여 참여를

결정했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행복한 학교 현장을 만드는 데 일조, 교육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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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만드는 소통

미래엔 뉴스

미래엔서해에너지, 비전선포식 및 안전교육동 준공식 개최

미래엔서해에너지는 지난 9월 25일 당진시에 위치한 본사 안전교육동 내 비전홀

에서 2020 비전선포식 및 안전교육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미래엔서해에너지 임직

원과 계열사 내빈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미래엔 김영진 대표이사는 앞으로 나

아갈 새로운 비전 ‘No.1 Energy Solution Partner’를 선포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전략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또한 새로운 비전에 대한 방향성을 일

치시키기 위해 핵심 가치를 수립해 임직원 모두가 이를 공유하고 실현을 다짐하

는 자리를 마련했다.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안전교육동 준공식에서는 미래엔서해에너지 직원들과 방

문 고객을 위한 도시가스 교육홍보관 ‘Citygas Education Hall’을 선보였다. Citygas

Education Hall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이 가능한 사용시설 실습장을 구축

해 배관·계량기 등 실제 업무 시 필요한 필수역량에 대한 교육 및 실습이 가능하

다. 또한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도시가스의 이미지를 탈피해 고객이 오락적·교육

적 요소를 결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보고 듣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

시가스에 대한 친근감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미래엔서해에너지는 안전교육

동의 대규모 강당과 북카페, 야외 잔디운동장을 개방해 지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북폴리오, K웹툰 『뽀짜툰』 앞세워 중국시장 공략 나서

우리나라 ‘웹툰’이 한류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K웹툰’이라고

도 불리는 한국 웹툰은 지난 8월 열린 베이징국제도서전에서 약 860만 불

(약 102억 원)의 수출상담 실적을 기록,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미래엔 북폴리오는 인터넷 상에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뽀짜툰』,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를 비롯, 『고양이 낸시』 등

을 원작으로 한 단행본을 중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에 꾸준히 선보

이고 있다.

특히 『뽀짜툰(글, 그림 채유리)』은 ‘다음 만화속세상’에서 팬층을 넓히

며 꾸준히 인기몰이를 해 단행본으로까지 출간된 K웹툰의 대표작으로

2014년 중국에 처음으로 『뽀짜툰 1권』 판권을 수출했다. 이후 올해 7월

에 중국어판이 1, 2권으로 나뉘어 출간되었으며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후속작의 수출 계약 또한 진행 중이다.

북폴리오 단행본개발팀 강세미 담당자는 “업계는 올해 약 4,200억 원

으로 파악되고 있는 K웹툰의 시장 규모가 2018년까지 약 2배 이상 성

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늘어난 시장규모에 비례하여 웹툰 수출 역시

증가해 2018년에는 약 700억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같은 성장세에 발맞춰 해외 팬들의 취향에 부합하는 양질의 콘텐츠를

적극 발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목정문화재단, 제6회 목정음악콩쿠르 개최

제6회 전북고교생 목정음악콩쿠르가 지난 9월 19일 전주대 예술관에

서 열렸다. 피아노, 현악, 관악, 성악 등 4개 부분에 걸쳐 진행된 이날

경연에는 전북 지역 내 164명의 고교생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

력을 겨뤘다. 목정음악콩쿠르는 故 목정(牧汀) 김광수 선생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목정문화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로 음악에 소질이 있는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자리다.

올해 대상은 현악 부문에 참가한 전주예술고 3학년 박진아 양이 수상

했다. 박진아 양에게는 도교육감과 목정문화재단 이사장 표창 및 상금

300만 원을 수여한다. 각 부문별 최우수상은 피아노 부문 두몽준 군

(전주예술고 2), 현악 부문 서승연 양(전주예술고 1), 관악 부문 이정찬

군(전주예술고 2), 성악 부문 김재영 군(전주예술고 2)이 수상자로 결

정됐다. 최우수상에게도 도교육감과 재단 이사장 표창, 상금 각 200만

원이 주어진다.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11월 27일 개최 예정인 제23회

목정문화상 시상식에서 함께 이뤄진다.

전북도시가스, ‘사랑의 쌀’ 나눔

전북도시가스가 14년째 ‘사랑의 쌀’을 기부하며 이웃 사랑

을 이어갔다. 전북도시가스는 지난 9월 추석을 맞이해 사랑

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전북지회에 ‘사랑의 쌀’ 20kg

들이 500포대를 기부했다. 이 쌀은 도내 소년소녀가장,

홀로 어르신, 장애인, 저소득층 가정 등 143가구와 23개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 우리 이웃들이 더욱 풍성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

전북도시가스는 2002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이 되면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쌀을 전달해왔다. 김홍식 전북도

시가스 사장은 “우리가 실천하는 작은 사랑 나눔은 향토

기업으로서 책무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

다는 뜻을 밝혔다.

1982년 설립한 전북도시가스는 전북 지역의 대표 에너지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기 위해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사랑의 쌀 나눔에 앞서 지난 9월

10일에는 김제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을 돕기 위해 김제사

랑장학재단에 1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

제6회 목정음악콩쿠르

일시 | 2015년 9월 19일

장소 | 전주대학교 예술관

· 43422015 11+12 Vol. 215 · 43422015 11+12 Vol.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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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에듀케어 NEWS

위버지니어스 2016학년도 신입원아모집

위버지니어스가 2016학년도 신입원아를 모집한다. 각 원별 상황에 따

라 개별 상담 및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하며, 2016년 위버지니어스 원

아 관리 시스템 및 교육 프로그램 안내와 2016년 새로 선보이는 ‘감성

캠프’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신입원아모집 대상은 3~7세이

며, 원에 따라 모집 연령과 원아 수는 다를 수 있고 선착순 마감한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원으로 전화문의하면 된다.

■ 개별상담

잠실본원(02-3432-2500) / 일산직영원(031-914-8900) /

거제원(055-638-2992) / 목동원(02-2646-1368) /

분당원(031-719-0056) / 서대문원(02-313-3358) /

여의도원(02-6277-1700) / 올림픽원(02-473-5015)

■ 학부모 설명회 일정

해운대원(11월 19일, 051-747-7914)

의정부원(11월 20일, 031-852-8005)

광진원(11월 21일, 02-2205-8500)

평촌원(11월 28일, 031-388-7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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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만드는 소통

미래엔 뉴스

아담리즈수학 원장 워크숍 및 겨울학기 정기교사연수 개최

아담리즈수학이 지난 11월 2일 원장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어 9일과 16일에는 수도권과 지방권에서 정기교사연수를 개최했다. 원장 워크숍은 정기교

사연수 시 진행했던 회의체계를 별도로 분리하여 원장 대상의 교육프로그램으로 첫 시행한 것이다. 오전에는 센터 운영 스킬 향상을 위해 공감채널

서재호 대표의 SNS 활용 및 마케팅 교육이 진행되었으며, 오후에는 심도 깊은 주제 토론과 발표로 교육서비스 향상 및 표준화에 도움을 주는 교육으

로 진행되었다. 정기교사연수는 리뉴얼된 유아 워크북 교육 및 초등 심화교육으로 교사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였다.

아담리즈수학 평가 시스템 개편

아담리즈수학의 평가 시스템이 2016년 1월에 개편될

예정이다. 입회 시 학습 준비도를 점검하는 진단평가,

학습 성취도를 중간 점검하는 성취도평가, 학습 1년

차마다 실시하는 총괄평가로 진행되며, 리뉴얼이 완

료된 New 피타고라스 과정의 평가가 반영된다. 또한

지난 C분기(가을학기)부터 리뉴얼 된 유아 워크북의

개정 내용을 반영하여 개편될 예정이다.

아담리즈수학 사업설명회 개최 및 보라매센터 가맹계약 체결

아담리즈수학 2015년 하반기 정기사업

설명회가 10월 23일 서울·경기권을 시

작으로 12월 18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가맹계약을 체결하

면 정기연수 최대 4회 무상 지원 및 오

픈 시 최대 100만 원 상당의 초도물품

및 도서 지원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제

공한다. 이러한 가맹 혜택은 교육부의 수학교육 정책이 체험 중심 수학, 융합사고력 수학, 스

토리텔링 수학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수학교육 정책과 방향이 일치하는 아담리즈수학을

더 많은 지역 회원들에게 전파하고자 마련된 프로모션이다.

한편 지난 10월 21일에는 보라매센터가 가맹계약을 체결했다. 보라매센터는 동작구 보라매

아카데미타워 6층에 위치하며 2016년 3월 오픈 예정이다. 보라매아카데미타워는 학원이 밀

집되어 있고, 인근에 편의시설들이 있는 교육환경으로 학부모들의 교육서비스에 대한 만족

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버지니어스 목동원 가맹계약 체결

위버지니어스 목동원이 지난 10월 가맹계약을 체결했다. 새로 오픈하게 되는

목동원은 양천구 신목로 58-9 인성빌딩 2층에 위치하며 다원샘이라는 개인

놀이학교로 운영되던 교육기관이다. 지역 내 학부모로부터 좋은 교육기관으

로 명성을 쌓아 온 다원샘 원장은 보다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회원들에게 제

공하고자 위버지니어스와 가맹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3월부터 위버지니어

스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운영하게 된다.

아담P클래스 네이버 카페 오픈 및 이벤트 진행

아담P클래스가 지난 9월

네이버 카페(http://cafe.

naver.com/adamp-

class)를 오픈했다. 오픈

기념으로 9월부터 11월

10일까지 학원장 100%

당첨 상담 신청 이벤트

를 비롯해 카페 회원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 이벤트를 진행했다.

프리미엄 초등수학의 시작 아담P클래스는 7세부터 초등 3학년 어린이들의

융합교과사고력 수학 교재로 수학학원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구와 함

께 구성되었다. 교재에 관한 문의사항은 네이버 카페 및 전화로 연락하면 언

제든지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02-6933-5361)

· 45442015 11+12 Vol. 215 · 45442015 11+12 Vol. 215

Page 24: 2015. November December · 2017-01-16 · 우리 책의 과거와 미래 2015 서울국제도서전의 슬로건은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입니다

미래를 만드는 소통

교육업계 소식+

글_편집실

수능 ‘영어절대평가’ 도입

‘한국사’ 필수, 국어·수학 수준별(A/B형) 시험 폐지는 2017학년도와

동일

지난 10월 1일 교육부는 2018학년도부터 수능에 ‘영어절대평가’ 도입을 골자로 하는 ‘2018학

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했다. 영어를 제외한 모든 영역의 시험체제는 2017학년도

수능과 동일하게 치러진다. 국어와 수학의 수준별(A/B형) 시험이 폐지되는 대신, 한국사가 필

수화된다.

주요 과목별 출제 문항수를 보면, 국어는 공통으로 45문항, 수학은 문·이과를 구분한 가/나

형 각각 30문항, 영어는 45문항, 한국사는 20문항이 출제된다. 또한 사회·과학·직업탐구는

선택한 영역 중 2과목에 응시할 수 있으며 20문항씩 출제된다. 제2외국어와 한문은 1개 영역

만 선택할 수 있고 30문항이 출제된다.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영어의 경우 문항 유형과 문항 수, 배점의 변화는 없다. 다만 절대평가로

바뀌게 되어 영어성적은 9개 등급으로 나뉘게 되고 등급만 표기된다. 현재 상대평가가 1등급

은 상위 4%, 2등급 11% 등 성적 백분율에 따라 등급이 결정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절대평가

제에서 만점은 현재와 같이 100점으로 등급 간 점수 차이는 10점이다. 원점수가 90점 이상이면

1등급, 80~89점은 2등급, 70~79점은 3등급, 60~69점은 4등급, 19점~0점은 9등급이다.

교육부는 영어 절대평가 도입으로 사교육비 감소 효과를 높이고, 현행 상대평가의 문제점을

개선해 영어 교육의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황우여 교육부장관 또한 “글

로벌 사회에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영어 수업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평가체제의 개선이 불가피했다”라며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해

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수능을 출제한다는 원칙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영어에서 줄인 사교육비가 수학 등 다른 과목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와 수능 영어의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이를 대체할 다른 대안

의 평가도구를 찾으려는 상위권 대학들의 움직임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8학년도 수능일은 2017년 11월 16일로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이 치르게 된다.

교육부, 2018학년도 수능 기본계획

확정·발표01

대교협,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주요사항 발표02

현행 검정교과서에서 중학교 ‘역사’, 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교육부는 2017년부터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현행 검정교과서에서 국가가 편찬한 국정

교과서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11월 3일 최종 확정 고시

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행 역사교과서의 검정발행제도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

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고, 편향된 표현을 부분적으로 수정한다고 해도

근본적으로 고칠 수 없고 학교의 자율적인 교과서 선택권마저 원천적으로 배제되고 있어 검정의 장점인

다양성마저 훼손하고 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교육부는 10월 12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행정예고하고 11월 2일까지 찬반의견수렴을 접수하였으

며, 이후 5일 관보에 교과서 국정화 안을 확정 고시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이틀 앞당겨 11월 3일 최종

확정 고시했다.

국정화 안이 확정 고시됨에 따라 교육부 산하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를 책임기관으로 하여 지난 11월 4일

집필진 구성과 집필기준을 발표하고 11월 중순까지 교과서 집필진과 교과용 도서 편찬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집필 작업은 11월 말부터 1년간

진행되며, 2016년 12월 감수와 현장 적합성 검토 등을 거쳐 2017년 3월부터 국정교과서를 학교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새롭게 개발될 국정 역사교과서에는 고대 동북아 역사 왜곡을 바로잡는 등 상고사와 고대사 부

분을 보강하고 일제의 수탈과 그에 항거한 독립운동사를 충실히 기술하는 한편 민주화와 산업화 과정에

서의 성과와 한계를 왜곡 없이, 객관적으로 서술할 방침이다. 또한 국정 역사교과서가 친일, 독재 미화와

같은 역사 왜곡을 위한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교과서 개발 전 과정을 전문기관 감수와 전문가·

교사연구회 검토, 웹 전시 등으로 집필부터 발행까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하기로 하였다.

한편 이번 고시에 따라 수능과 학업성취도 평가와 관련이 있는 중·고등학교의 수학, 과학, 영어 교과서

가 현행 인정교과서에서 검정교과서로 전환되며, 고등학교 신설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과학탐구실

험도 검정교과서로 제작된다.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과목을 제외한 고등학교 ‘동아시아사’와

‘세계사’ 과목은 그대로 검정교과서로 유지된다.

2017년부터 역사교과서

국정화 최종 확정03

구체적 장해등급 판정기준 마련, 지정병원제도 운영

신고센터 설치 및 검찰 고발 등 강력 조치

지난 10월 13일 교육부는 최근 학교안전공제의 장해급여 지급건수가

2010년 47건에서 2014년 11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공제급여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학교안전공제 부정수급 방지 대책’을

발표하고 학교안전공제 급여 부정수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학교안전공제제도에 대한 학교현장의 인식 확대로 인한 신청이 늘어난

것이 주이유로 분석되지만, 전문 브로커 등이 개입된 부정수급 탓도 적

지 않다는 것이 교육부의 판단이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장해 세부 판정기준을 구체적으로 법령에 규정

△학교안전공제회 지정병원제도 운영 △의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장해

심사소위원회 구성·운영 △부정수급 행위에 대해 검찰고발 등 강력조

치 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장해등

급 세부 판정기준을 구체적으로 규정하여 장해등급 판정의 객관성을 높

여가는 한편 장해등급 판정 시 진찰요구권을 행사하여 공제회 지정병원

에서 재진단을 받도록 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급여를 지급하지 않

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안전공제중앙회에 공제급여 부정수급 신고

센터(1688-4900)를 설치하고 부정수급에 대한 증거자료를 조사·확보

하여 검찰 등에 고발,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향후 학교안

전공제제도를 통해 학생, 교사 등의 피해를 신속·적정하게 보상하는 한

편, 부정수급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해 나갈 방침이다.

학교안전공제는 교권보호 및 교육안전망 구축을 위해 교육활동 중 발

생한 사고로 피해를 입은 학생, 교직원 등의 피해를 보상하는 제도로 국

가배상법을 준용하여 공제급여를 지급함으로써 교사, 학생들을 학교

안전사고로부터 보호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

도이다.

교육부, ‘학교안전공제

부정수급 방지 대책’ 발표04

한눈에 보는 교육 업계 소식

정시모집 비중과 선발인원 작년대비 대폭 축소

지난 10월 29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에서 197개 4년제 대학이 전체 모집인원(35만 7,138명)의 32.5%에 해당하는 11만

6,162명을 선발한다는 ‘2016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주목할 부분은 2016학년도 입시에서 우수한 인재를 선점하려는 대학들의 수시모

집 비중이 늘어나면서 정시모집 비중이 점차 줄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정시모집

비율은 지난해 34.8%(12만 7,569명)보다 2.3% 축소된 32.5%로 1만 1,407명이 감소

했다. 이와 관련해 대교협 관계자는 “수시모집 확대와 대학 구조조정에 따른 정

원 감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시모집 전형은 수능 위주 전형 선발이 86.7%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이밖

에 실기 위주 전형(11.7%), 학생부 종합 전형(1.2%), 학생부 교과 전형(0.4%) 등

이 있다.

모집군별 선발인원을 보면 △가군 138개 대학 4만 3,188명 △나군 140개 대학

4만 5,450명 △다군 122개 대학 2만 7,524명이다. 정시모집 지원 시 수험생들은

모집군별로 한 개 대학에만 지원해야 하며, 한 개 모집군에서 두 곳 이상 지원

하는 경우에는 대학입학지원방법 위반자에 해당돼 입학이 무효 처리된다. 다만,

△KAIST·DGIST·GIST·UNIST △육군사관학교·해군사관학교·공군사관학

교·경찰대학 △산업대학(청운대, 호원대)과 같이 특별법에 의한 설립대학, 산업

대학 및 전문대학의 경우는 모집군에 관계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또한 수시모집

에 합격한 수험생은 등록 의사와 관계없이 정시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로 모집군에

상관없다. 대학별 전형은 ‘가’군이 내년 1월 2일부터, ‘나’군은 내년 1월 12일부터,

‘다’군은 내년 1월 20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대입과 관련해 대교협 대입상담센터(1600-1615)에서는 240여 명의 대입상담

교사단과 상담전문위원으로부터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정시모집 원서접수

직전에는 ‘특별상담주간’으로 지정해 상담을 강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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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우체통

축하합니다 / 문화상품권

퀴즈 정답자

라미애_전남 순천시

김혜린_경기도 시흥시

정창재_경기도 용인시

박정숙_서울시 송파구

송국화_전북 순창군

사보 독자 참여

사보에 대한 감상과 의견, 퀴즈 정답 등을

독자 엽서나 메일을 이용해 보내 주세요.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해 더욱 좋은

사보를 만들겠습니다.

응모방법

독자엽서 /

사보편집실 메일 ([email protected])

지난 호를 읽고

‘고래 한국사 들여다보기 : 개항기 편’ 스토리가 좋았습니다. 너무 헷갈리고 어려운 부분, 특히

‘동학농민운동’을 인포그래픽으로 아주 쉽게 설명해주어 역사 공부에 자신이 생겼어요. 한국

사검정능력시험을 준비 중인데 『고래 한국사』를 통해 역사를 보다 쉽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

습니다. (양이준, 전남 여수시 )

‘소비자와 함께하는 미래엔 에듀’ 소식을 관심 있게 보았습니다. 기술 발전에 따른 교육 시

장의 변화, 시장 중심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시장에 상응하여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반영하고자 하는 미래엔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소비자들에게는 ‘미래엔의 마음이 곧 학부모의 마음’이라는 메시지가 전달

되는 시간이었을 것 같네요. (유광열, 대전시 중구)

‘한눈에 보는 교육업계 소식’에 관심이 갔습니다. 학부모이다 보니까 교육정보에 눈길이 갑

니다. 밑줄을 그으며 메모까지 할 정도로 쏙 빠져들어 봤답니다. 관련 전문가가 쓴 내용이

라 그런지 쉽게 이해가 되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부모의 손을 필요로 하는 어린

자녀들이라 신경을 써 줘야 하고, 해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소개받고 싶어서

<책이 있는 자리>를 보게 되었는데 저에게도 공부가 되네요. (정여주, 전남 강진군)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참고서를 만드는 미래엔의 기사를 읽고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학부

모로서 항상 아이들 참고서를 고를 때면 어떤 것을 골라야 하는지 망설이게 됩니다. 그런데 이

렇게 학부모의 마음까지 헤아려 함께 만든 참고서라면 아무 망설임 없이 믿고 선택할 수 있겠

어요. (이동형, 경기도 시흥시)

다음호는 벌써 11, 12월 마지막호네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가질 수 있도록 다음호에서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세요. (전미홍, 경기도 하남시)

미래를 만드는 소통

사우동정

기쁨2, 슬픔/2

함께 일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제본부 김진영 사원 09.09

매엽과 강태욱 사원 09.09

매엽과 송영현 사원 09.09

윤전과 빈결 사원 09.09

인쇄사업본부 길규철 사원 09.09

교육콘텐츠개발본부 임수진 과장 09.14

경영지원팀(본사) 안정민 사원 10.01

교육콘텐츠개발본부 이원일 과장 10.01

교육콘텐츠개발본부 이동욱 과장 10.01

교육콘텐츠개발본부 이은정 대리 10.01

교육콘텐츠개발본부 조하라 사원 10.01

디지털콘텐츠연구소 권주연 차장 10.01

교육콘텐츠개발본부 이주평 차장 10.05

출판사업본부 유옥진 과장 10.05

디지털콘텐츠연구소 양종식 대리 10.05

교육콘텐츠개발본부 김하나 대리 10.19

교육콘텐츠개발본부 이선화 사원 10.19

교육콘텐츠개발본부 한은덕 차장 10.19

교육콘텐츠개발본부 정은주 과장 10.26

교육콘텐츠개발본부 김온누리 대리 10.26

교육콘텐츠개발본부 박별 대리 11.02

교육콘텐츠개발본부 김미진 대리 11.02

교육콘텐츠개발본부 이충선 과장 11.02

만화개발실 최은정 대리 11.02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초등과학팀 최한나 본인결혼 09.19

제본부 문옥 자녀결혼 10.09

제본부 노병선 자녀결혼 10.10

수학2팀 박지민 본인결혼 10.17

매엽과 조성현 자녀결혼 10.18

초등국어팀 홍정원 형재자매결혼 10.24

초등과학팀 하정희 본인결혼 10.31

무럭무럭 건강하게

출판영업팀 김동명 딸 09.01

오래 오래 건강하게

경영관리팀 이종영 모친회갑 09.05

윤전부 이영준 모친칠순 09.10

수학1팀 김희성 부친회갑 09.11

제본부 육지훈 부친회갑 09.15

교과서3팀 박현정 모친칠순 09.21

수학2팀 양희연 부친회갑 10.05

수학1팀 김윤희 부친회갑 10.07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디지털콘텐츠연구소 정영훈 부친상 09.02

매엽부 공석환 부친상 09.02

윤전부 서승원 장인상 09.13

교과서1팀 이수경 삼촌상 09.14

초등과학팀 정길성 처부모상 09.21

제본부 전미영 시숙상 09.26

매엽과 민복기 조부상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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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지[to.Z] 영단어

CROSSWORDPUZZLE

다음 ★표시 칸에 공통으로 들어갈 알파벳을 적어서 보내주세요.

지난호 퍼즐 정답 : teacher

Hint! 각 퍼즐의 답은 <투지 영단어 고등Master> 안에 숨어 있어요.

1번 ⇨ day31, 2번 ⇨ day19, 3번 ⇨ day27, 4번 ⇨ day23,

5번 ⇨ day46, 6번 ⇨ day15, 7번 ⇨ day42를 참고하세요.

DOWN

2. a separate part of anything

→ Cut the dough into eight equal segments.

4. �a question that seems impossible or silly but has a clever or funny answer

→ The riddle of the Sphinx goes like this: what animal goes on four legs in the morning, two legs at noon, and three legs in the evening?

6. the outer or furthest point of something

→ Anne is sitting on the of the bed.

ACROSS

1. to send someone or something somewhere for a particular purpose

→ The mayor wanted to 100 police officers as soon as possible.

3. a strong wish to achieve something

→ Her ambition was to become a model. 5. to use a phrase from a piece of writing

→ A writer may passages from books to support his ideas.

7. a small room where a prisoner is kept

→ They share a with three other priso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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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만드는 소통

독자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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