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교양지식 여행서pdf.dgupress.com/1565/156509.pdf · “내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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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도서ㆍ문화 제1565호 2015년 6월 1일 월요일 www.dgupress.com 올해는 미당 서정주 탄생 100주년이다. 미 당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훌륭한 시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인물임과 동시에 한국 근현 대사의 굴곡을 시와 함께 겪어온 시인이다. 책 ‘미당 서정주 대표 시 100선’은 수많은 미 당의 시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100가지 시 를 선정해 우리에게 보여준다. 책에 담긴 시들 은 미당의 생애 순으로 나열되어 있다. 등단 당 시인 20대 초반 청년 시절부터 작고 전에 남긴 시까지. 미당은 어떤 시들을 남겼으며 오랜 세 월 후인 지금 시점에서도 이 시들이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바람이다.” 1935년에 발표된 미당의 초기 시 ‘자화상’의 한 구절이다. 책의 첫 페이 지를 장식하고 있는 시 ‘자화상’은 미당이 20대 시절에 쓴 시다. 지금으로 부터 정확히 80년 전에 쓰였던 시지만 여전히 향기로운 시다. 수많은 20대 대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막막함으로 방황을 하는 요즘처럼 ‘팔 할의 바 람’은 당시 우리처럼 고민하던 20대 미당의 사색을 그대로 드러낸다. “내 마음속 우리 님의 고은 눈썹을/ 즈문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 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섣달 날으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 늉하며 비끼어 가네.” 위는 미당의 중기 작품 중 하나인 ‘동천’이라는 시다. 1969년 발표된 시 로 그의 중년 시절 쓰인 시이다. 미당이 직접 불교 사상에서 영감을 받았 다고 이야기한 이 시 속엔 미당의 ‘영원성’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다. 그 의 20대가 방황과 자아에 대한 사색이었다면 중년은 ‘영원성’ 등을 추구 한 것이다. “내 나이 80이 넘었으니/ 시를 못 쓰는 날은/ 늙은 내 할망구의 손톱이 나 깎어주자./ 발톱도 또 이뿌게 깎어주자.” 이는 ‘80소년 떠돌이의 시’에 수록된 ‘늙은 사내의 시’의 일부이다. 미 당 자신의 노년을 담은 이 시는 단순한 독백이 아니다. 언어적 측면에서 시적 허용을 통해 한국어의 소리를 부각해주며 의미론적으로는 삶에 대 한 초연함이 엿보인다. 즉 미당이 한글을 풍부하게 잘 활용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가 하면, 그의 삶이 말년에 와서 어떤 사색을 담고 있었는지를 보 여주는 셈이다. 책 ‘미당 서정주 대표 시 100선’은 미당의 시를 시간순으로 나열하여 보여준다. 독자들이 미당의 생애를 따라가며 시를 맛보게 해주는 것이 다. 미당의 시는 생애에 따라 특징적인 형태를 띤다. 말하자면 미당 자신 의 삶이 이 한 권의 책에 담겨있다는 것이 다. 20대부터 말년까지 그의 시는 삶과 함께 변화해 왔다. 타인의 삶을 본다 는 것은 자신을 돌아보며 삶의 여백 을 찾는 것이다. 삶, 시대, 사색 등 농 후한 향기를 담은 미당의 시를 통해 우리 삶의 ‘여백’을 탐색해 보는 것은 어떨까. 책 속에서 미당의 언어에 담긴 향기를 느끼면서 나 자 신의 향기를 돌아보는 순 간을 맞이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평생 시인의 ‘지지 않는 꽃’ 다르마칼리지 고전 소개 - 서정주의 ‘미당 서정주 대표시 100선’ 김승원 수습기자 amorecdl0124@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 간은 모두가 지식욕에 근거해서 활동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에 따라가듯, 현대 사회에서는 문화인으로서 알아야 할 보편 적 지식인 ‘교양지식’에 대한 중요성이 조금씩 부 각되고 있다. 대학교육, 기업공채, 심지어는 대화 에서도 ‘교양지식’이 기본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그런데 ‘교양지식’이라는 것을 본격적으로 공 부해보자니 눈앞이 까마득해진다. 모든 길엔 시 작이 있는 법인데, ‘교양’ 공부의 길은 어디가 시 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안 그래 도 바쁜데 수많은 교양서적을 읽기엔 시간도 부 족하다. 흔히들 말하는 교양인, 혹은 문화인이 되 는 길은 멀고도 험하기만 한 것 같다. 그러나 어느 SF영화에서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라는 명대사를 남겼던가. 이런 은밀한 지식욕에 고민하는 우리 현대인을 위한 교양지식 가이드북이 등장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하지만 아무도 정확히 알 려주지 않은 ‘얕은 지식’에 대해 정리한 책이다. 등장부터 오랜 기간 베스트 셀러 상위권을 굳게 지키고 있는 이 책은 어려운 교양지식을 간단· 료하게 정리해주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책의 저자 채사장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책과 동명의 팟캐스트 운영자 로 다양한 자리에서 ‘얕은 지식’을 알리는 강연 을 진행하고 있는 인물이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 서 본인을 ‘새롭게 오픈한 지식 가게의 사장’이라 고 칭한다. 하지만 교양지식의 여행서 같은 이 책 을 읽고 보면 그에겐 사장보다는 가이드라는 별 칭이 더 어울려 보인다. 지적 대화를 위한 교양 지식을 간략히 정리한 친절한 가이드북, ‘지대넓 얕’을 따라 심오한 대화 놀이의 첫걸음을 디뎌보 자. 역사에서 윤리까지, 현실을 정리하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권에서는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5가지의 현실적인 주 제를 정리한다. 저자는 복잡하고 난해하게 보이 는 이 다섯 주제를 연결해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서술한다. 바로 주제를 연결하고 세계 를 ‘이분화’하여 보여주는 것이다. “중요한 건 세계를 이해하는 이 다섯 가지의 틀이 독립되어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이 영역들은 연결되어 있으며, 핵심 논지에 있어 같은 진실을 공통분모로 가진다. 그리고 그 진실이란 구체적 으로 ‘이분화된 세계’다.” 저자는 역사를 원시부터 현대까지 직선적 시간 관을 통해 설명한다. 이 역사 속에서는 지배자와 피지배자 간의 대립이 일어난다. 이로 인해 역사 는 경제와 맞물린다.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공산 주의 등의 용어가 등장하며 경제는 또 정치와 맞 물린다. 이렇게 정치는 사회와, 사회는 윤리와 계 속해서 맞물린다. 이 연결고리들을 통해 지금껏 복잡하게만 생각했던 용어· 정의 · 이념 등의 단어 들은 단순하게 구조화되어 우리에게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저자는 단순히 ‘맞물림’ 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저자가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이 연결된 다섯 가지 틀은 ‘이분화된 세 계’를 공통분모로 가진다. 역사는 지배자와 피지 배자의 역사로, 경제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정치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로…. 복잡하게만 보 였던 주제들은 연결되고, 대립하는 두 진영들로 깔끔하게 정리된다. 현실의 복잡성은 넓고 얕은 지식으로 단순하게 설명된다. 철학에서 신비까지, 현실 너머를 보다 책의 2권에서는 철학으로부터 시작해 과학, 예 술, 종교, 신비 다섯 가지의 현실 너머의 주제들을 정리한다. 저자는 우선 현실 너머로 사고를 확장 시키기 위해 ‘진리’라는 주제를 0순위로 다룬다. 위의 다섯 가지 주제들을 관통하는 것이 바로 ‘진 리’이기 때문이다. “진리가 무엇인지는 규정하기 어렵다. 다만 인 간은 왜인지는 몰라도 항상 ‘진리’를 찾아왔고, 손에 잡히지 않는 진리 탐구의 여정에서 철학, 과 학, 종교, 예술이 주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만은 틀림없다. (중략) 인류는 역사 전체를 통틀어서 진리를 기다려왔다.” 저자는 다섯 가지 주제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 라 정리하며 발전과정, 혹은 발생과정을 다룬다. 앞서 ‘진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듯, 저자 는 현실 너머의 주제들을 ‘진리’의 탐구방식에 따 라 분류한다. 예를 들어 철학은 진리탐구 방식에 따라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로 나뉘며 종 교는 절대적 유일신교와 상대적 다신교로 나뉜 다. 이처럼 현실 너머를 다루는 주제에 ‘진리탐구 방식’이라는 확실한 분류표를 붙이자 직관적으 로 다가온다. 현실 너머의 심오한 주제들을 다루 지만 직관적이기에 얕고, 얕기에 쉽게 이해된다. ‘얕음’으로 말할 수 있는 것들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다른 인문서적과 구분되는 점은 ‘얕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 것이다. 저자도 책의 머릿말에서 ‘지대넓얕’ 이 다루는 교양지식들은 넓고 얕음을 인정한다. 바로 ‘얕음’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로 이 책 의 의의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빌리면 이 ‘얕음’은 독자에게 ‘세계에 대한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려줌으로서 다 른 사람과 눈을 맞출 수 있는 최소한의 지적 발판을 마련해준다. 따라서 책 ‘지대넓얕’은 ‘얕음’ 이상의 심층적인 탐구를 온전히 독자의 재량에 맡긴다. ‘지대넓얕’은 긴 교양여행을 시작하는 입구다. 혹은 교양지식이라는 두꺼운 책의 목차 역할을 한다고 볼 수도 있다. 얕다는 것은 곧 접근성이 높다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교양’이라는 거대한 테마에 대해 막막하게만 느끼고 있거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은 있지만 현실적 여유가 없거나, 타 인과의 지적 대화에 목말라 있다면 ‘지대넓얕’을 통해 목적지를 향한 첫 걸음을 디뎌보는 것은 어 떨까. 이 넓고 얕은 교양지식의 여행서가 그동안 당신이 가지고 있던 은밀한 지식욕에 간단한 여 로를 던져줄지도 모른다. 장승호 기자 [email protected] 읽어볼 만한 금주의 책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 2 지은이 : 채사장 펴낸이 : 김태현 펴낸곳 : 한빛 비즈 16,000원 / 1권 375쪽, 2권 372쪽 지적 대화를 위한 교양지식 여행서 ▶ 8면에 계속 오원배(5만원), 서인범(5만원), 최영환(5만원), 정우택(5만원), 권승구(5만 원), 종호스님(5만원), 윤재웅(5만원), 양홍석(5만원), 박선형(5만원), 윤성 이(5만원), 고영섭(5만원), 김환기(5만원), 박명호(5만원), 우제선(5만원), 지창규(5만원), 이경철(5만원), 김대룡(5만원), 안재섭(5만원), 황순일(5만 원), 김승용(5만원), 전병훈(5만원), 김순영(5만원), 김건욱(5만원), 이승철 (5만원), 조경은(5만원), 한은덕(5만원), 김형배(5만원), 안홍엽(5만원), 성우(5만원), 황재현(5만원), 김종필(5만원), 박인성(5만원), 김용현(5만원), 김중관(5만원), 김선웅(5만원), 이성량(5만원), 조봉연(5만원), 김인재(5만 원), 이중권(5만원), 이강우(5만원), 김병훈(5만원), 최봉주(5만원), 송명호 (5만원), 김무곤(5만원), 이명천(5만원), 임지한(5만원), 김광희(5만원), 유표(5만원), 이심열(5만원), 김관호(5만원), 박재완(5만원), 배형(5만원), 김종일(5만원), 송병호(5만원), 류철(5만원), 이재훈(5만원), 김봉현(5만 원), 김정환(5만원), 홍윤기(5만원), 김양수(5만원), 허부강(5만원), 박건(5 만원), 유진(5만원), 장성호(5만원), 박형무(5만원), 이재섭(5만원), 김홍일 (5만원), 이지호(5만원), 이호규(5만원), 임준태(5만원), 임민중(5만원), 명식(5만원), 이영섭(5만원), 문원립(5만원), 오병욱(5만원), 곽대경(5만원), 김선정(5만원), 최영균(5만원), 한철호(5만원), 변승재(5만원), 방중혁(5만 원), 김방옥(5만원), 최호진(5만원), 전영일(5만원), 김정석(5만원), 김삼동 (5만원), 이광근(5만원), 전준현(5만원), 최한호(5만원), 조용신(5만원), 병근(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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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지적 대화를 위한 교양지식 여행서pdf.dgupress.com/1565/156509.pdf · “내 나이 80이 넘었으니/ 시를 못 쓰는 날은/ 늙은 내 할망구의 손톱이. 나

9도서ㆍ문화제1565호 2015년 6월 1일 월요일 www.dgupress.com

올해는 미당 서정주 탄생 100주년이다. 미

당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훌륭한 시인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인물임과 동시에 한국 근현

대사의 굴곡을 시와 함께 겪어온 시인이다.

책 ‘미당 서정주 대표 시 100선’은 수많은 미

당의 시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100가지 시

를 선정해 우리에게 보여준다. 책에 담긴 시들

은 미당의 생애 순으로 나열되어 있다. 등단 당

시인 20대 초반 청년 시절부터 작고 전에 남긴

시까지. 미당은 어떤 시들을 남겼으며 오랜 세

월 후인 지금 시점에서도 이 시들이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바람이다.”

1935년에 발표된 미당의 초기 시 ‘자화상’의 한 구절이다. 책의 첫 페이

지를 장식하고 있는 시 ‘자화상’은 미당이 20대 시절에 쓴 시다. 지금으로

부터 정확히 80년 전에 쓰였던 시지만 여전히 향기로운 시다. 수많은 20대

대학생들이 미래에 대한 막막함으로 방황을 하는 요즘처럼 ‘팔 할의 바

람’은 당시 우리처럼 고민하던 20대 미당의 사색을 그대로 드러낸다.

“내 마음속 우리 님의 고은 눈썹을/ 즈문 밤의 꿈으로 맑게 씻어서/ 하

늘에다 옮기어 심어 놨더니/ 동지섣달 날으는 매서운 새가/ 그걸 알고 시

늉하며 비끼어 가네.”

위는 미당의 중기 작품 중 하나인 ‘동천’이라는 시다. 1969년 발표된 시

로 그의 중년 시절 쓰인 시이다. 미당이 직접 불교 사상에서 영감을 받았

다고 이야기한 이 시 속엔 미당의 ‘영원성’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다. 그

의 20대가 방황과 자아에 대한 사색이었다면 중년은 ‘영원성’ 등을 추구

한 것이다.

“내 나이 80이 넘었으니/ 시를 못 쓰는 날은/ 늙은 내 할망구의 손톱이

나 깎어주자./ 발톱도 또 이뿌게 깎어주자.”

이는 ‘80소년 떠돌이의 시’에 수록된 ‘늙은 사내의 시’의 일부이다. 미

당 자신의 노년을 담은 이 시는 단순한 독백이 아니다. 언어적 측면에서

시적 허용을 통해 한국어의 소리를 부각해주며 의미론적으로는 삶에 대

한 초연함이 엿보인다. 즉 미당이 한글을 풍부하게 잘 활용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가 하면, 그의 삶이 말년에 와서 어떤 사색을 담고 있었는지를 보

여주는 셈이다.

책 ‘미당 서정주 대표 시 100선’은 미당의 시를 시간순으로 나열하여

보여준다. 독자들이 미당의 생애를 따라가며 시를 맛보게 해주는 것이

다. 미당의 시는 생애에 따라 특징적인 형태를 띤다. 말하자면 미당 자신

의 삶이 이 한 권의 책에 담겨있다는 것이

다. 20대부터 말년까지 그의 시는 삶과

함께 변화해 왔다. 타인의 삶을 본다

는 것은 자신을 돌아보며 삶의 여백

을 찾는 것이다. 삶, 시대, 사색 등 농

후한 향기를 담은 미당의 시를 통해

우리 삶의 ‘여백’을 탐색해 보는 것은

어떨까. 책 속에서 미당의 언어에

담긴 향기를 느끼면서 나 자

신의 향기를 돌아보는 순

간을 맞이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평생 시인의 ‘지지 않는 꽃’

다르마칼리지 고전 소개 - 서정주의 ‘미당 서정주 대표시 100선’

김승원 수습기자

amorecdl0124@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

간은 모두가 지식욕에 근거해서 활동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에 따라가듯,

현대 사회에서는 문화인으로서 알아야 할 보편

적 지식인 ‘교양지식’에 대한 중요성이 조금씩 부

각되고 있다. 대학교육, 기업공채, 심지어는 대화

에서도 ‘교양지식’이 기본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그런데 ‘교양지식’이라는 것을 본격적으로 공

부해보자니 눈앞이 까마득해진다. 모든 길엔 시

작이 있는 법인데, ‘교양’ 공부의 길은 어디가 시

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도통 알 수가 없다. 안 그래

도 바쁜데 수많은 교양서적을 읽기엔 시간도 부

족하다. 흔히들 말하는 교양인, 혹은 문화인이 되

는 길은 멀고도 험하기만 한 것 같다. 그러나 어느

SF영화에서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라는 명대사를 남겼던가. 이런 은밀한

지식욕에 고민하는 우리 현대인을 위한 교양지식

가이드북이 등장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하지만 아무도 정확히 알

려주지 않은 ‘얕은 지식’에 대해 정리한 책이다.

등장부터 오랜 기간 베스트 셀러 상위권을 굳게

지키고 있는 이 책은 어려운 교양지식을 간단·명

료하게 정리해주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책의 저자 채사장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는 책과 동명의 팟캐스트 운영자

로 다양한 자리에서 ‘얕은 지식’을 알리는 강연

을 진행하고 있는 인물이다. 저자는 책의 서두에

서 본인을 ‘새롭게 오픈한 지식 가게의 사장’이라

고 칭한다. 하지만 교양지식의 여행서 같은 이 책

을 읽고 보면 그에겐 사장보다는 가이드라는 별

칭이 더 어울려 보인다. 지적 대화를 위한 교양

지식을 간략히 정리한 친절한 가이드북, ‘지대넓

얕’을 따라 심오한 대화 놀이의 첫걸음을 디뎌보

자.

역사에서 윤리까지, 현실을 정리하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권에서는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5가지의 현실적인 주

제를 정리한다. 저자는 복잡하고 난해하게 보이

는 이 다섯 주제를 연결해 독자가 이해하기 쉬운

방법으로 서술한다. 바로 주제를 연결하고 세계

를 ‘이분화’하여 보여주는 것이다.

“중요한 건 세계를 이해하는 이 다섯 가지의

틀이 독립되어 있지 않다는 데 있다. 이 영역들은

연결되어 있으며, 핵심 논지에 있어 같은 진실을

공통분모로 가진다. 그리고 그 진실이란 구체적

으로 ‘이분화된 세계’다.”

저자는 역사를 원시부터 현대까지 직선적 시간

관을 통해 설명한다. 이 역사 속에서는 지배자와

피지배자 간의 대립이 일어난다. 이로 인해 역사

는 경제와 맞물린다.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공산

주의 등의 용어가 등장하며 경제는 또 정치와 맞

물린다. 이렇게 정치는 사회와, 사회는 윤리와 계

속해서 맞물린다. 이 연결고리들을 통해 지금껏

복잡하게만 생각했던 용어·정의·이념 등의 단어

들은 단순하게 구조화되어 우리에게 직관적으로

다가온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저자는 단순히 ‘맞물림’

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저자가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이 연결된 다섯 가지 틀은 ‘이분화된 세

계’를 공통분모로 가진다. 역사는 지배자와 피지

배자의 역사로, 경제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로,

정치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로…. 복잡하게만 보

였던 주제들은 연결되고, 대립하는 두 진영들로

깔끔하게 정리된다. 현실의 복잡성은 넓고 얕은

지식으로 단순하게 설명된다.

철학에서 신비까지, 현실 너머를 보다

책의 2권에서는 철학으로부터 시작해 과학, 예

술, 종교, 신비 다섯 가지의 현실 너머의 주제들을

정리한다. 저자는 우선 현실 너머로 사고를 확장

시키기 위해 ‘진리’라는 주제를 0순위로 다룬다.

위의 다섯 가지 주제들을 관통하는 것이 바로 ‘진

리’이기 때문이다.

“진리가 무엇인지는 규정하기 어렵다. 다만 인

간은 왜인지는 몰라도 항상 ‘진리’를 찾아왔고,

손에 잡히지 않는 진리 탐구의 여정에서 철학, 과

학, 종교, 예술이 주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만은

틀림없다. (중략) 인류는 역사 전체를 통틀어서

진리를 기다려왔다.”

저자는 다섯 가지 주제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

라 정리하며 발전과정, 혹은 발생과정을 다룬다.

앞서 ‘진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았듯, 저자

는 현실 너머의 주제들을 ‘진리’의 탐구방식에 따

라 분류한다. 예를 들어 철학은 진리탐구 방식에

따라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로 나뉘며 종

교는 절대적 유일신교와 상대적 다신교로 나뉜

다. 이처럼 현실 너머를 다루는 주제에 ‘진리탐구

방식’이라는 확실한 분류표를 붙이자 직관적으

로 다가온다. 현실 너머의 심오한 주제들을 다루

지만 직관적이기에 얕고, 얕기에 쉽게 이해된다.

‘얕음’으로 말할 수 있는 것들

책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 다른

인문서적과 구분되는 점은 ‘얕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 것이다. 저자도 책의 머릿말에서 ‘지대넓얕’

이 다루는 교양지식들은 넓고 얕음을 인정한다.

바로 ‘얕음’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로 이 책

의 의의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빌리면 이 ‘얕음’은 독자에게

‘세계에 대한 대략적인 줄거리’를 알려줌으로서 다

른 사람과 눈을 맞출 수 있는 최소한의 지적 발판을

마련해준다. 따라서 책 ‘지대넓얕’은 ‘얕음’ 이상의

심층적인 탐구를 온전히 독자의 재량에 맡긴다.

‘지대넓얕’은 긴 교양여행을 시작하는 입구다.

혹은 교양지식이라는 두꺼운 책의 목차 역할을

한다고 볼 수도 있다. 얕다는 것은 곧 접근성이

높다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교양’이라는 거대한

테마에 대해 막막하게만 느끼고 있거나, 다양한

분야에 관심은 있지만 현실적 여유가 없거나, 타

인과의 지적 대화에 목말라 있다면 ‘지대넓얕’을

통해 목적지를 향한 첫 걸음을 디뎌보는 것은 어

떨까. 이 넓고 얕은 교양지식의 여행서가 그동안

당신이 가지고 있던 은밀한 지식욕에 간단한 여

로를 던져줄지도 모른다.

장승호 기자 [email protected]

읽어볼 만한 금주의 책 -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2

지은이 : 채사장 펴낸이 : 김태현 펴낸곳 : 한빛 비즈 16,000원 / 1권 375쪽, 2권 372쪽

지적 대화를 위한 교양지식 여행서

▶ 8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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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민우(15만원), 유한림(15만원), 이국환(15만원), 이권학(15만원), 주현석

(15만원), 최기석(15만원), 성정석(15만원), 김순영(15만원), 김건욱(15만원),

윤동규(15만원), 김영민(15만원), 김광희(15만원), 방중혁(15만원), 최한호

(15만원), 이상현(15만원), 여인형(20만원), 변기홍(20만원), 심익섭(2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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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기(20만원), 박종진(20만원), 이주성(20만원), 조의연(20만원), 홍광원(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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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원), 전승우(20만원), 최영희(20만원), 익명(20만원), 진영원(20만원),

최원준(20만원), 전진규(20만원), 안희철(20만원), 김영진(20만원), 신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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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 문상국(30만원), 조경은(30만원), 서은숙(30만원), 김도현(3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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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35만원), 백종열(35만원), 이승복(40만원), 허준(40만원), 이소영(45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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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50만원), 이철한(50만원), 정용상(50만원), 정상전(50만원), 이영면(54

만5천원), 윤주영(54만5천원), 최응렬(54만5천원), 이영달(54만5천원), 유

연상(70만원), 참사람봉사단(73만원), 송민규(109만원), 마가스님(109만원),

정정섭(110만원), 안태호(125만원), 김상배(300만원)

학술연구진흥기금

권영남(1만원), 이호중(1만원), 이강훈(1만원), 계호진(1만원), 허강은(1만

원), 윤대희(1만원), 김현택(1만원), 조동섭(조현성)(1만원), 박현민(1만원),

희유스님(1만원), 박성훈(1만원), 하정민(1만원), 주혜영(1만원), 정미희(1

만원), 이광휘(2만원), 이재수(2만원), 최경진(2만원), 배건이(2만원), 이창

용(2만원), 조우영(2만원), 한송이(2만원), 고승학(2만원), 이승진(2만원),

백진구(2만4천원), 김호성(3만원), 주성재(3만원), 조순식(3만원), 김호귀

(3만원), 양윤정(3만원), 박서연(3만원), 김세룡(3만원), 김양수(3만원), 조

민현(3만원), 조영훈(3만원), 성청환(4만원), 고제선(5만원), 김영훈(5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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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김종욱(5만원), 황순일(5만원), 김미숙(5만원), 조당호(5만원), 여

철스님(5만원), 최창렬(5만원), 서계원(5만원), 권태윤(5만원), 김학주(5만

원), 최용석(5만원), 지유신(5만원), 정원희(5만원), 김철완(5만원), 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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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5만원), 장미경(5만원), 김동윤(5만원), 김수정(5만원), 김춘선(5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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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10만원), 박선영(10만원), 김형용(10만원), 최정일(10만원),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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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 이희순(조정숙)(15만원), 박영길(20만원), 정승석(20만원), 해주스

님(20만원), 종호스님(20만원), 변종필(20만원), 이훈종(20만원), 오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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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법찬스님(100만원), 수불스님(100만원), 국제선센터(357만8천원)

병원발전기금

이순출(1만원), 현문스님(1만원), 이명규(1만원), 홍지수(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