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report2015 2월vol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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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FEBRUARY VOL.37 삼성생명 WM사업부 VIP Magazine Wealth Management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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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Wm report2015 2월vol 37

2015 FEBRUARY VOL.37

삼성생명 WM사업부

VIP MagazineWealth Management Report

Page 2: Wm report2015 2월vol 37

차별화된 종합 자산 관리 전문가

본 VIP 매거진 <WM Report>는 삼성생명 WM사업부에서 발행하며, 경제

이슈에 대한 관심이 많은 고객을 위해 경제와 비즈니스와 관련한 특별하

고 품격 있는 콘텐츠를 담은 매거진입니다. 삼성생명 WM사업부는 투자,

세무, 부동산, 상속·증여, 리스크 관리 등 종합적인 재무 설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종합 자산 관리 전문가 그룹 FP센터

(Financial Planning Center)와 삼성패밀리오피스(Samsung Family

Office)를 산하 조직으로 두고 있습니다. FP센터는 2002년 생보사 최초로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종합 자산 관리 컨설팅 조직을 출범한 이후 전

국적인 네트워크망을 구축하고 재무 설계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또 삼성패밀리오피스는 2012년 1월, 금융 업계 최초로 초부유층(Ultra

High Net Worth Individuals)을 대상으로 선진국형 가문 관리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WM사업부는 자산 관리 그 이상의 가치를 지속

적으로 제공하겠습니다.

이메일: [email protected]

FROM WM

Page 3: Wm report2015 2월vol 37

CONTENTS

발행일 2015년 2월 1일 발행처 삼성생명 WM사업부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55 (E-mail [email protected])

기획·편집 및 디자인 ㈜나프미디어앤디자인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804 신사빌딩

인쇄 ㈜금명문화 (Tel 02-461-1931) 제작 준법감시필(WM사업부 DI-14-12-029, 2014.12.11)

-

<WM Report>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강령 및 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WM Report>에 실린 글, 사진, 그림 등 저작권자가 표시되지 않은 모든 자료는

삼성생명에 저작권이 있으며,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떤 경우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BRIEFING 02주요 경제 이슈

WM SPECIAL 03빅 데이터,

새로운 시대를 열다

INSURANCE 08전문직 종사자를 위한

성공적인 자산 관리 TIP

TAX 10모르면 손해 보는

2015년 세법 개정안

CEO 14부동산 과다 법인의 효과적인

지분 이전 방법은?

INTERVIEW 163대를 잇는 장수 기업의

빛나는 행보

REAL ESTATE 21부동산 3법이 가져올

나비 효과

INVESTMENT 182015년 자본 시장 투자의

기회 요인과 위험 요인

CALENDAR 24이달 WM의 주요 일정

표지 설명_IT 기술의 발전과 모바일 환경의

확대로 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업 내·외부에 축적된 빅 데이터의 중요성

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빅 데이터가 무엇인

지 알아보고, 이를 분석해 마케팅과 경영에

활용한 기업 사례를 소개한다.

Page 4: Wm report2015 2월vol 37

BRIEFING 꼭 알아야 할 주요 경제 이슈WRITER 하제헌 포춘코리아 취재2팀장

대포통장 만든 법인, 1년간 은행 계좌 못 만든다

2월부터 개인뿐 아니라 법인도 대포통장 명의자로

적발되면 1년간 신규 은행 계좌 개설이 금지된다.

현재 대포통장 명의자에 대한 금융 거래 제한은 개

인에만 적용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전자금융거래

법을 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당국 관

계자는 “현재 개인이 대포통장 명의자로 적발되면

신규 은행 계좌 개설이 금지된다는 조항이 약관에

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

적이 있다. 우선 약관에 법인을 포함하는 식으로 규

제에 나서는 동시에 개인과 법인 모두를 대상으로

계좌 개설을 금지하도록 전자금융거래법을 개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주택 청약 때 무주택 세대주 요건 폐지

2월부터 주택 청약 자격에서 무주택 세대주 요

건이 폐지되고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완화된

다. 또 기업이 근로자 임대주택용으로 사용하

는 조건으로 신규 분양 단지를 단지 또는 동·

호 단위로 우선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

통부는 주택 청약 자격 중 무주택 세대주 요건

을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대체했다. 이에 따

라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세대주 여부와 관

계없이 종전과 동일하게 1세대 1주택 기준을 적

용받게 된다. 이와 함께 기업이 소속 근로자에

게 임대할 목적으로 분양받으려는 경우, 단지

또는 동·호 단위로 우선 공급받을 수 있게 된

다. 다만 임대주택법에 따른 임대주택(준공공

임대·5년 매입 임대)으로 등록해야 하고, 임대

차 계약 관계가 명시적·계속적이어야 하는 단

서를 달았다.

역외 탈세자 이름 공개

2월부터 역외 탈세나 재산 은닉을 위해 해외 금융 계좌 신고 의

무를 위반했다가 적발되면 해당 개인이나 법인의 이름이 5년간

공개된다. 국세청은 해외 계좌 관련 위반 사항이 적발됐음에도

관련한 세액, 과태료, 벌금 등을 납부하지 않거나 형사처분 등

형 집행이 완료되지 않았을 때는 5년이 지난 이후에도 명단을

계속 공개하도록 규정했다. 다만 신고 의무 위반 벌칙에 당사자

가 불복 청구를 제기해 절차가 진행 중이거나, 위반 내용을 자진

신고한 경우에는 명단 공개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예외 조

항을 마련했다.

WM DICTIONARY

[최저 보증에 관한 사항]

변액보험은 공시 이율 상품과 달리 자산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변동된다. 자산 운용 실적이 좋으면 상관없지만,

만일 운용 실적이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이면 리스크 관리라는

보험의 본질적 기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 계정의 자산 운용 실적에 관계없이 일정 수준

이상의 보험금을 보증해주고 있다.

최저사망보험금(Guaranteed Minimum Death Benefit,

GMDB)은 일반적으로 사망 시점의 ‘이미 납입한 보험료’로

책정되며, 최저연금적립금(Guaranteed Minimum

Accumulation Benefit, GMAB)은 일반적으로 연금 개시

시점에 ‘이미 납입한 보험료’로 책정된다.

예를 들어, A 씨가 매달 100만원씩 10년간 변액연금을

납입했는데, 납입 당시부터 연금 개시 전까지 경제 상황이

역사상 가장 좋지 않았다. 그래서 연금 개시 시점이 되니 자산

운용 수익률이 -100%가 되어 적립 금액이 0원이었다.

그렇다면 A 씨는 앞으로 연금을 받을 수 없을까? 그렇지 않다.

이럴 때는 ‘최저연금적립금’ 제도가 있어 연금 개시 시점에

적립금은 ‘0원’이 아닌 10년간 납입한 ‘1억2000만원’이 된다.

일부 발췌 : 금융감독용어사전, 금융감독원

최저 보증에 관한 사항

보험 계약 Tip

면세 사업자 62만 명 2월 10일까지 신고

2월 10일까지 면세 사업자 62만 명은 지난 한 해 동안의 수입을 국세청에 신고해야 한다. 국세청은 “2013

년 귀속 면세 사업자는 사업장 현황 신고를 2월 10일까지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업장 현황 신고는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개인 사업자가 지난 1년간의 수입 금액과 사업장 기본 사항을 신고함을 말한다. 신

고 대상은 병·의원, 학원, 농·축·수산물 판매업, 주택 임대업, 대부업 등 부가세 면세 사업자 62만 명이다.

과세 자료에 의해 수입 금액 결정이 가능한 보험설계사, 음료품 배달원, 복권·연탄 소매업자 등은 신고 의

무에서 제외된다. 해당 사업자는 인터넷 홈택스(www.hometax.go.kr)를 통해 전자 신고할 수 있으며, 홈택

스 미가입자는 안내문에 기재된 홈택스 가입용 번호를 이용해 전자 신고할 수 있다.

620000名Tax Exemption해외 직구로 ‘짝퉁’ 사면 세관에서 폐기

2월부터는 해외 직구로 가품 여부를 모르고

물건을 구입했다가 통관 과정에서 ‘짝퉁’으

로 적발되면 세관에서 해당 물건을 압수, 폐

기한다.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지만,

구제 방법이 없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

다.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2014년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는 “우편물

등(특송 화물 포함)에 대해 지식재산권 보호

규정을 적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개인의

우편물에도 지식재산권 보호 규정을 적용해

위조 물품을 들여오거나 외국에 보낼 수 없

게 된다는 얘기다.

기업 업무용 건물·토지 비과세

기업 업무용 건물의 신축·증축과 해당 대지 매입 등이

기업소득 환류세제의 투자로 인정돼 과세 대상에서 제외

된다. 기획재정부는 소득세법 등 14개 세법의 시행령 개

정안을 공포·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업소득 환류세제는

기업의 투자, 임금 증가, 배당 등이 당기 소득의 일정액에

미달하는 부분에 대해 10%의 세율로 과세하며 올해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기재부는 공장이나 사업장

등 업무용 건물 기준과 업무용 판정 기준은 2월 시행규칙

으로 정할 계획이다.

10%/ 3 Years

Page 5: Wm report2015 2월vol 37

3SPECIAL THEME WM SPECIAL WRITER 함유근(건국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IT 기술의 발전과 모바일 환경의 확대로 새롭게 창출되거나

유통되는 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런 환경 변화를

신속하게 감지하고 대응하는 역량이 중요해지면서 기업

내·외부에 축적된 빅 데이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미국 티모바일(T-Mobile)은 자사가 보유한 빅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통신사 전환 위험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운영, 이탈 고객

수를 절반 정도 감소시켰다. 우리나라는 아직 빅 데이터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업무에 활용하는 기업이 극소수에 불과하다.

빅 데이터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를 분석해 마케팅과 경영에

활용한 사례를 소개한다.

빅 데이터, 새로운 시대를 열다

BIG DATA

Page 6: Wm report2015 2월vol 37

SPECIAL THEME WM SPECIAL

빅 데이터란?

빅 데이터(Big Data)란 기존 방식으로는 관리·분석하기가 어려운 데이

터 집합, 그리고 이를 관리·분석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과 조직 및 관련

기술까지 포괄하는 용어다. 2020년에는 20억여 명의 사람과 370억여 개

의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될 것이라고 한다. 디지털화된 연결 속의 핵심

도 빅 데이터다. 데이터가 기업 활동의 부산물을 넘어 기업의 자산이라

고도 하지만, 이제는 기업 통제 밖에서 몰려오는 쓰나미가 되고 있다. 지

구 상 데이터의 90%는 지난 2년간 만들어졌다고 한다. 데이터의 규모도

엄청나지만, 이제는 그 종류도 정말 다양해졌다. 이른바 사물 인터넷으

로 생산되는 데이터의 90%가량이 소리, 이미지, 센서 기록, 각종 지표

등과 같은 비정형 데이터다. 현재 기업이 필요로 하며,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90%는 외부에 있다.

우리가 빅 데이터에 주목하는 이유는, 빅 데이터를 활용한 근본적인 경

영 혁신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획기적인 경영 혁신 없이 기업이

장기간 존속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런데 빅 데이터가 점차 경영 혁신의 유

일한 원천이 되고 있다. 이런 경영 혁신 과정은 결국 기업이 데이터를 지

혜로 전환해 더욱 스마트해져야만 가능하다. 제너럴 일렉트릭(GE)사의

산업 인터넷(Industrial Internet)이나 IBM의 더욱 스마트한 지구

(Smarter Planet)도 이 같은 비전을 추구하고 있다.

빅 데이터는 기업에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심각한 위협이 될 수도

있다. 높은 경영 혁신의 가능성은 달리 보면 기존 산업의 소멸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월간 경영학 잡

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편집장 아디 이그네이셔스(Adi Ignatius)

는 “기업은 이미 빅 데이터라는 현실 속에 던져졌기 때문에 이제는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의 문제만 남았다(Big data is out there. The

trick is finding ways to make it work for your company.)”라고 주장

한다. 내가 하지 않으면 누군가 빅 데이터를 활용해 내가 필요한 혁신을

나보다 먼저 이룰지도 모른다. 빅 데이터의 시작은 보잘것없어 보여도 이

는 기업의 현재와 미래가 달려 있는 일이다.

빅 데이터와 주요 경영 기능

빅 데이터가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기업 생존의 기본인 생산성에 대한 영향이다. 다음은 기업 경영의

기본인 의사 결정에 대한 영향이다. 이 2가지는 서로 관련이 있지만, 생

산성은 기업의 기본 운영에 대한 문제이고, 의사 결정은 기업의 전술적·

전략적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

출처 : HP(2014), “Capitalize on Big Data in Financial Services.”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빅 데이터 환경

Annual growth

10% of information

~100%

~10%

Machine data Human information

Business data

· Temporal and location data· Vehicle sensors(insurance)· Biometric facial recognition (ATMs, vaults, etc.)· Stock exchange tick data

· Call center agent notes· Web/social media Feeds

· Financial transaction data· Customer master data (birthdates, SSN, etc)

90% of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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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터넷 서점 쇼핑몰

아마존닷컴의 CEO 제프 베조스는

“데이터는 절대 버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베조스가

아마존을 연 매출 66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은 비결은

바로 ‘빅 데이터’에 있다.

5

출처 : <빅 데이터, 경영을 바꾸다>(삼성경제연구소)

스 개발도 빅 데이터로 가능하다.

미국 인터넷 서점 쇼핑몰 아마존닷컴(이하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

는 “데이터는 절대 버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베조스가 아마존을 연

매출 66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기업의 반열에 올려놓은

비결은 바로 ‘빅 데이터’에 있다. 아마존은 모든 고객의 구매 내역을 데이

터베이스(DB)에 기록하고, 이 내용을 분석해 소비자의 취향과 관심사를

파악한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별로 추천 상품을 알려준다. 즉 고객별로

취미나 독서 성향에 맞는 상품을 메일이나 웹 사이트에서 자동으로 제

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마존의 웹 사이트를 찾은 회원은 저마다 다

른 초기 화면을 보게 된다. 책을 사려고 아마존에 접속하는 순간, 과거

의 구매 이력과 행동 패턴을 분석해 관심을 가질 만한 책을 추천함은 기

본이고, 고객이 셔츠를 사면 그 셔츠와 어울릴 만한 바지를 보여주며 함

께 구매하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소비자는 자신만을 위한 상품 추천과

클릭 한 번으로 구매까지 하도록 설계된 편의성에 기꺼이 지갑을 열었

다. 이를 통해 아마존은 오픈 마켓 비즈니스 모델로 전자 상거래 업계를

먼저 지배해온 이베이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해마다 20% 이상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과 페이스북도 사용자의 검색 조건, 나아가

사진과 동영상 같은 비정형 데이터 사용을 즉각 처리해 사용자에게 맞

소비지출액 속도규모

빅 데이터의 3가지 특징

MB, GB

단위 규모

TB, PB, EB 단위

분, 초

단위 유통 활용

유통 활용 주기

몇 시간~몇 주

정형 데이터 비정형 데이터

고객 신상 데이터

매출 데이터

재고 데이터

회계 데이터 등

소셜 미디어

동영상

위치 정보

음악

게시물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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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WM SPECIAL

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등 빅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영국의 대표 보험사 아비바(AVIVA)는 빅 데이터를 활용해 혼잡 시간대

와 사고 다발 지역의 운행 빈도가 낮은 운전자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

는 주행행태 및 환경연동보험(Pay-as-you-drive, PAYD) 상품을 출시

했다. 이는 기존의 운전자 경력이나 차종을 통한 관행적인 보험료 산정

보다는 사용자의 주행 습성과 환경에 맞춰 보험료를 결정하는 상품이

다. 이를 위해 고객의 실제 운전 성향을 분석해 보험료를 체계적으로 설

정하는 방식을 구축했다. 이는 차량 내 운전 기록 장치를 통해 실제 운

전 행태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고위험 운전자 세분화 및 위험 수준에 근

거한 운전자의 등급을 산정해서 가입자별 정확한 리스크 관리를 수행했

다. 그 결과 젊은 층(16~24세)의 사고가 35~40% 감소하는 등 운전자의

운전 습관도 훨씬 안전하게 바뀌었다. 또 아비바는 사고 현장 처리에 대

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방식을 개선했다. 고객 차량에 ‘스마트 박스

(Smart Box)’로 불리는 GPS를 부착해 차량 주행 거리 등의 자료를 휴

대전화 시스템을 이용한 무선 통신 장치를 통해 자동으로 보험사에 전

송되도록 했다. 실제로 사고 현장 사진을 GPS를 이용해 고객 센터로 보

낸 뒤 고객 센터 내 1800여 종의 차종 데이터베이스와 비교, 분석한다.

그렇게 빅 데이터를 활용해 산정한 수리비 내역을 현장 직원에게 즉시

전송해 사고 수습 시간을 1시간으로 단축하면서 처리 비용을 50% 감축

하는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제조업이나 운송업에서는 화물 운송의 흐름을 빅 데이터로 관리해 생산

성 향상은 물론 수익을 높이는 방법이 도입되고 있다. 화물 열차의 속도,

출발 및 도착 시각, 열차 유지 관리 수준 등은 운영 생산성은 물론 비상

상황을 미리 파악, 대비해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GE는 화물

열차 운영 계획 데이터를 운행 관리 시스템과 연결하고 레일에 센서를 달

았다. 그리고 이를 종합한 데이터로 250여 개의 화물 운송 상황에 영향

을 미치는 변수를 분석, 전체 네트워크의 운영 상황을 실시간(Real-

time)으로 조정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열차의 흐름 속도를 높여 비용 절

감을 달성하고 있다. 미국 내 화물 열차의 평균 운행 속도는 시간당 20마

일이며, 반면 화물 트럭은 시간당 7마일 이하로 열차 속도를 시간당 1마

일 높이면 주요 운송 구간당 연간 2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결

국 GE는 앞으로 5년간 화물 열차 운영 비용이 1~2.5% 줄어듦으로써

270억~670억 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이처럼 다양

한 데이터를 수집해 상황 예측을 정밀하게 하는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빅 데이터의 유용성

기존의 데이터

빅 데이터

규모, 다양성, 속도(3V)

잠재

가치

규모측면

•표본 추출 → 전수 분석이 이뤄지면서 정보의 왜곡이 줄어듦

•막대한 데이터가 필요한 새로운 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용할 수 있음

다양성 측면

•다양한 변수 사이의 새로운 관계 발견

•고객의 형태가 여과 없이 담겨 있는 생생한 비정형 데이터가 핵심

속도 측면

•사건 발생 시점과 데이터 감지 시점 사이의 지연이 거의 없어

실시간 ‘나우캐스팅(Nowcasting)’ 가능

출처 : <빅 데이터, 경영을 바꾸다>(삼성경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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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2013년 말 CJ대한통운에서 화물 차량을 빅 데이터를 활용해 관리하는

‘스마트 통합 물류 시스템’을 도입했다. CJ대한통운은 화물 차량에 태블

릿 PC와 디지털 운행 기록계를 결합한 통합 단말기를 설치해 차량의 위

치와 경로, 운송 중인 화물의 상태, 연료 소모량, 속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 관제하고 있다. 이런 빅 데이터 활용은 당연히 화물 운송과 관련된

보험 회사에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화물 운송 중 지연이나 파손 등

을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으면, 당연히 사고의 빈도를 줄일 수 있어

보험사의 수익이 향상됨은 물론 앞서 소개한 아비바사의 주행행태 및 환

경연동보험과 같은 상품의 도입이 화물 운송 분야에도 가능할 것이다. 다

시 말해 GE와 같이 빅 데이터로 화물 운송의 흐름을 관리하려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보험사에게도 이런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빅 데이터 비즈니스의 미래

2014년 7월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

한 ‘빅 데이터 활용 현황과 정책 과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82%는 빅 데이터를 활용하지 않으며, 활용하는 기업도 7.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 데이터가 국내에서는 아직도 남의 얘기인 것이다.

사회적으로는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그

원인 중 하나다.

빅 데이터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명확한 데 비해 그 효과(Benefit)는

불명확해 보이지만,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는 데는 학습 비용과 위험

이 따른다. 혁신은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먼저 빅 데이터 활용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의지부터 확립해야 한다. 빅 데이터를 실제로 도입한

국내 기업에 의하면,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는 가장 먼저 현재의 취약점

부터 분석해야 한다. 그다음, 취약점을 중심으로 목표를 명확히 세워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또 목표로 하는 혁신이 무엇인지를 인식한다면 빅

데이터는 부담스러운 존재가 아닌 곁에 두고 싶은 친구가 될 것이다.

함유근

건국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및 한국데이터베이스학회 부회장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및

삼성경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을 역임했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IT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적절한 개방으로 기업 차별화의 길 찾아라’,

‘비즈니스 모델 구성 요소로 본 국내 IT 기업의 특징과 과제 : 국내 및 해외 IT 기업 사례 간의

비교 분석 연구’, ‘소셜 미디어 기반 금융 서비스’, ‘새로운 IT 서비스 모델 : 클라우드 비즈니스

모델’ 등의 논문을 비롯해 <빅 데이터, 경영을 바꾸다>를 집필했다.

빅 데이터에 의한 경영 혁신 단계

생산성 향상 •위험과 비용 절감 •시간 절약 •복잡성 감소

출처 : <빅 데이터, 경영을 바꾸다>(삼성경제연구소)

•맥락·상황 기반 마케팅 •새로운 서비스 제공 •새로운 산업 창출새로운 가치 창출 스마트 비즈니스

•더 적합한 전략 선택 •정밀한 고객 타깃팅 •고객 감성 개선의사 결정 향상

•새로운 패턴 발견 •이상 징후 발견 •부정 행위 탐지발견에 의한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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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세 절세 플랜

전문직 종사자를 위한성공적인 자산 관리 TIP자산 관리에 소홀한 전문직 종사자가 의외로 많다. 이들은 안정적인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지만, 자산 관리 대부분을 주먹구구식으로 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성공적인 자산 관리 방법은 무엇일까?

WM ARTICLE INSURANCE WRITER 김종수 삼성생명 호남FP센터 FP

최근 필자는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얼마 전 전문직 종사자를

모아 세미나를 하는 도중 40대 초반의 개원 의사가 상담을 요청했다. A 원장은 본인 소

유 4층 건물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병원 사업소득에 건물 임대소득을 합산해 소

득세를 납부하다 보니 세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했다. A 원장은 금융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 최근에는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해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 해당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소득세 납부 후 수익률은 기대와 달랐다. 그래도 A

원장은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병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임대소득에 금융 투자 수

익까지 올려 나름대로 성공적인 자산 관리를 하고 있다고 여겼다.

재무 상담을 하다 보면 의외로 자산을 허술하게 관리하는 전문직 종사자를 종종 본다.

지인의 말만 믿고 투자하거나, 수익률 좋은 펀드라는 말에 상품의 이름도 모른 채 투자해

큰 손실을 겪고는 한다. 이런 경우를 보면 믿고 상담할 수 있는 자산 관리 전문가를 곁에

두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소득세 절세 핵심은 소득 분산 !

개인 사업자는 소득세 절세를 위해 가장 먼저 소득 분산을 고려해야 한다. 소득 분산을

꾀하기 위해 사업장이나 사업 부문별로 분리를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전문직은 이런 분

리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전문직 종사자가 사업용

부동산을 매입할 때는 가족 명의로 취득한 뒤 적정

임차료 지급을 통한 비용 처리를 권한다. A 원장은

본인 소유 건물에서 병원 사업장을 자가 사용할 뿐

아니라, 임대소득까지 자신에게 귀속된 상황이다.

이럴 때는 사업장 건물의 명의자를 배우자로 전환

하면 소득세 절세는 물론 임대 부동산의 세후 수익

률도 올릴 수 있다.

다만, 이때 자산 이전 상황을 잘 따져보고 실행해야

한다. 사업장 건물을 양도할 것인지 아니면 증여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배우자에게 증여 시 6억

원(10년 합산)까지 증여세가 공제되어 부동산 취득

에 따른 세금을 납부, 이전할 수 있다. 부동산 가액

이 6억원을 초과한다면, 부채를 일부 포함해 물려

주는 부담부증여도 고려할 수 있다. 물론 이런 결정

을 하기 전, 이전에 따르는 비용과 절세액을 비교해

타당성 검토를 거쳐야 한다.

상속세, 남의 얘기가 아니다

일부 자산을 가족에게 이전하면 소득세만 줄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향후 세대 간 자산 이전을 고려한

다면 부부간의 적정한 자산 배분은 상속세 절세에

도 도움을 준다.

A 원장은 본인의 유고 시 자녀들에게 자산이 이전

되기를 바라지만, 자산 이전 시기와 방법은 고민한

적이 없다고 했다. 고객들과 상담하다 보면 A 원장

과 비슷한 예를 많이 접한다. 상속세에 대해서는 남

의 이야기로 생각하고, 세대 간 자산 이전을 고민하

지 않는 고객이 많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자

병원장

주택 주택

사업장사업장

배우자

기존의 일반적인 경우

병원장 : 사업장 취득

배우자 : 주택 취득

소득세 절세 플랜

병원장 : 주택 취득

배우자 : 사업장 취득

Page 11: Wm report2015 2월vol 37

9

김종수 | 삼성생명 호남FP센터 FP

산 형성을 기대할 수 있는 전문직 사업자라면 안일하게 대처할 문제가 아니다.

상속세를 절세하려면 배우자뿐 아니라 자녀 세대로의 사전증여도 고려해야 한다. 자녀에

게 증여할 때는 공제되는 금액이 성년 자녀는 5000만원(10년 합산), 미성년 자녀는 2000

만원(10년 합산)이다. 얼핏 금액이 작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증여 시기에 따라서

현재 증여한 금액보다 향후 절세되는 상속세액이 더 큰 경우도 있다는 점에서 그 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 또 증여세 계산이 10년 합산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시작이 빠를수록

좀 더 효과적인 자산 이전을 실행할 수 있다.

더불어 상속세 납부를 위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권하는 상품 가운데 하나가 종신보

험이다. 자녀 세대로의 자산 이전은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유고 시점까지 상속세 납

부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자산의 보전을 장담할 수 없다. 따라서 종신보험을 활용

한 자산 이전 계획을 수립하기를 권하고 싶다.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익률만 봐서는 안 된다

ELS, 배당주 펀드, 인컴 펀드와 같은 상품들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국내 증시 상황

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금 유동성이 안정적인 전문직 사업

자는 전체 자산 중 금융 자산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해당하는 사업자가 상대적으로 많다. A 원장도 ELS 투자를 통해 7%대 세전 수익을 올

렸다. 하지만 A 원장이 소득세 최고 세율(지방소득세 포함 41.8%) 적용 대상에 해당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세후 수익률은 4%대까지 낮아질 수 있다. 이럴 때 매매 차익에 대해

비과세되는 국내 주식형 펀드나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되고 종합 합산되지 않는 해외

상장 ETF 투자도 고려할 만하다. 더불어 보험 차익 비과세가 되는 장기저축성 보험도 최

근 관심을 모으는 투자 수단이다. 다만 관련 세법상 보험차익 비과세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월납 계약은 5년 이상 보험료를 불입하고 10년

이상 유지해야 하며, 비월납 계약은 1인당 2억원 이

하의 가입액까지만 비과세되는 등 조건을 잘 확인해

야 한다.

지금까지 소득세·상속세 절세와 투자 수익률 제고

를 위한 몇 가지 조언을 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

가 이 모든 조건을 감안해 자산 관리를 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결국 수익률, 세금 등 어

느 한 분야만이 아닌 전반적인 자산 관리를 이해하

는 전문가를 곁에 두고 조언을 받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2015년도 벌써 한달이 지났다. 아직도 본

인의 자산 운영 방향을 정하지 못한 고객이라면 전

문가와 상담해 종합 자산 관리 전략을 수립하기를

권한다.

※상기 내용은 객관적 근거·사실을 바탕으로 작성한 것이나, 실행에 대한 판단은 고객에게 귀속됨을 알려드립니다.

금융 상품 MAP 투자 시 고려 사항 투자 성향, 투자 목표, 투자 기간

스왑 정기 예금 적립식 펀드 사모펀드

특정 금전 신탁 후순위 채권

랩어카운트 해외 펀드

주식

단기 펀드 배당주 펀드 ELD·ELS·ELF VA(변액 연금 보험)

CMA 단기 회사채 정기 적금 정기 예금 UL(유니버설 보험)

MMDA CP 출자금·예탁금 부동산펀드·리츠 10년 이상 장기 채권

MMF CD·RP·표지 어음 청약 저축·부금 장기 주택 마련 저축 거치식 연금 적립식 연금

목돈 마련

목돈 운용

목돈 마련+목돈 운용

보장+목돈 마련·운용

투자 목표수익 추구

0년 1년 3~5년 7~10년 은퇴

투자 성향

안정 추구

Page 12: Wm report2015 2월vol 37

모르면 손해 보는2015년 세법 개정안

WM ARTICLE TAX WRITER 김정훈 삼성생명 WM사업부 세무전문가

2015 세법 개정안 주요 이슈 한눈에 보기

가계소득 증대 세제 3대 패키지 도입

•근로소득 증대 세제

•배당소득 증대 세제

•기업소득 환류 세제

*2017년까지 3년간 한시적 적용 가업승계 및 창업 지원

•가업 주식 증여세 과세특례 적용

한도 상향(100억) 및 사후 관리 기간 단축

•2016년 1월 1일 이후 퇴직자부터는

차등 공제 방식 적용

•퇴직연금 납입액에 대해 300만원

한도로 추가 세액공제 가능

•퇴직금을 연금 수령 시

일시금 수령보다 세액이 30% 감소

•개인ㆍ중소기업의 비사업용 토지 추가 과세

유예 기간 1년 연장

•사업용 토지 사용 기간 기준 완화

•8년 자경 농지 양도소득세 감면 재촌 요건 기준 완화

•중소기업특별세액감면 제도 적용 기한 연장

•중소기업 최대 주주 할증 평가 적용 제외 기간 연장

•중소기업 접대비 손금산입 기본 한도 한시적 인상

•65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 대상

비과세종합저축 비과세 특례 적용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 공제 대상 제한

•일정 요건의 청년 근로자에 한해

재형저축 의무 가입 기간 완화

•소규모 주택임대소득에 대해 한시적으로 소득세 비과세

•파생 상품,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에 포함

•종교인 소득에 대한 과세 시행 시기 1년 유예

•거주자 판정 기준 강화

•국외 재산 증여에 대한 증여세 과세 강화

•‘출자자의 제2차 납세 의무’ 적용 대상 법인 범위 확대

•탈세 제보 포상금 한도 30억원으로 인상

•차명 계좌 신고 포상금 건당 100만원으로 인상

•현금 영수증 의무 발급 업종 추가

고소득자의 퇴직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

역외 탈세 방지 강화

노후소득 보장 강화

기타 주요 개정 사항

세원 투명성 제고

서민·중산층 생활 지원

중소기업·벤처기업 지원

부동산 세제 합리화

Page 13: Wm report2015 2월vol 37

1111

2014년 세법 및 시행령 개정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었다.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가졌던 가업상속공제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상속세 및 증여세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는 예상치 못한 상황도 발생했지만,

대부분은 2014년 8월 정부에서 발표한 개정안대로 확정되어 2015년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올해부터 달라지는 주요 세법 개정 내용을 살펴본다.

해마다 바뀐 세법 내용을 정리하다 보면, 세법에 대한 관심 여부가 얼마

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를 느끼게 한 어느 중소기업 대표가 떠오른다.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A 대표는 지난 2011년 10월경 부동산 매도 계약

을 체결하고, 그해 12월 말까지 잔금을 받기로 했다. 그러나 매수자 사

정으로 해를 넘긴 2012년 1월 초에야 잔금을 받고 등기를 이전했는데,

잔금 날짜를 미뤄준 일 때문에 세금을 더 내게 되었다며 하소연했다.

2012년 1월 1일 소득세법이 개정되면서 소득세 최고 세율이 3%

(35%→38%) 인상되었기 때문이다. ‘잔금을 받지 못했더라도 등기 접수

를 12월 말까지 했더라면(세법상 양도일은 잔금 청산일과 등기 접수일

중 빠른 날)…’ 하고 후회했지만, 안타깝게도 A 대표는 안 내도 될 세금

을 더 내야 했다.

가계소득 증대 세제 3대 패키지 도입

이번 세법 개정에는 ‘가계소득 증대 세제 3대 패키지’가 도입되었다.

첫째, 해당 연도 상시근로자1)의 평균 임금 증가율이 직전 3년간 평균 임

금 증가율 평균보다 크고, 상시근로자 수가 직전 연도에 비해 줄어들지

않은 기업은 직전 3년 평균 임금의 평균을 초과해 임금을 증가시킨 금

액의 5%(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은 10%)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근로소

득 증대 세제).

둘째, 일정 요건을 갖춘 고배당 상장 기업2)으로부터 지급받는 배당소득

에 대해 원천징수세율이 9%로(종전 14%) 인하되었다. 또 이러한 배당

소득에 대해서는 종합과세 대상자라도 본인 선택에 따라 분리과세(세율

25%)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되었다(배당소득 증대 세제).

마지막으로, 기업의 소득이 가계의 소득으로 흘러 들어가는 선순환 구

조를 만들기 위한 조치도 있다. 자기 자본이 500억원을 초과하는 기업

(중소기업은 제외) 및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소속된 기업이 해당 사

업 연도의 소득 중 일정액 이상을 투자·임금 또는 배당 등으로 쓰지 않

을 때는 그 미환류소득에 대해 10%의 법인세가 추가 과세3)된다(기업소

득 환류 세제). 이 ‘가계소득 증대 세제 3대 패키지’는 올해부터 2017년

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가업승계 및 창업 지원

가업승계를 위한 지원책도 일부 개정되었다. 부모가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할 때 증여세 부담을 줄여주는 ‘가업승계 주식에 대한 증여세 과세

특례’는 증여세 과세특례 적용 한도가 종전 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

향 조정되었다. 가업승계에 대한 사후 관리 기간도 10년에서 7년으로 단

축되어 중소기업·중견기업의 사전 가업승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

다. 또 창업 자금이나 가업 주식을 증여받으면서 증여세 과세특례(10%

저율과세)를 적용받을 때, 종전까지는 연부연납이 불가능했지만, 최대

5년간 연부연납이 가능하도록 변경되었다. 하지만 가업상속공제 적용

대상 기업을 매출액 5000억원 미만까지 확대(현재는 3000억원 미만)하

고, 피상속인의 경영 요건을 단순화해 5년 이상만 대표이사로 재직하면

서 경영(현재는 10년 이상 경영하면서 일정 기간 이상을 대표이사로 재

직)한 경우 경영 요건을 갖춘 것으로 인정하며, 상속인이 상속 개시일

전 2년 이상 직접 가업에 종사해야 하는 요건을 없애고 상속인 간 공동

상속이나 기업별 상속을 허용하는 등 상속인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과

사후 관리 기간을 7년(현재는 10년)으로 단축하는 내용 등을 담은 ‘상속

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되어 중소·중견기업을

경영하는 CEO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게 되었다.

1) 상시근로자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계약을 체결한 근로자.

단, 임원(미등기 임원 포함), 고액 연봉자(연봉 1억2000만원 이상),

최대 주주(개인 사업자는 대표자)와 친족 관계인 근로자 등은 제외.

2) 고배당 상장 기업 요건(① 또는 ②)

① 배당 성향과 배당 수익률이 시장 평균의 120% 이상이고,

총 배당액 증가율이 10% 이상인 기업

② 배당 성향과 배당 수익률이 시장 평균의 50% 이상이고,

총 배당액 증가율이 30% 이상인 기업

3) 과세 방식(아래 ⓐ, ⓑ 방식 중 선택)

ⓐ (투자 포함 방식) : [소득×80%-(투자+임금 증가+배당액 등)]×10%

ⓑ (투자 제외 방식) : [소득×30%-(임금 증가+배당액 등)]×10%

Page 14: Wm report2015 2월vol 37

고소득자의 퇴직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

퇴직소득세 과세 방식도 변경되었다. 종전에는 퇴직소득 금액에 관계없

이 그 금액에서 40%를 정률 공제했다. 하지만 저소득자와 고소득자의

퇴직소득에 대한 과세 형평에 맞지 않아 2016년 1월 1일 이후 퇴직해 지

급받는 소득분부터는 정률 공제 방식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 대신 환산

급여액이 증가할수록 공제율이 감소하는 형태의 차등 공제 방식(공제율

35~100%)이 도입되어 저소득자는 퇴직소득 세 부담이 완화되고, 고소

득자는 상대적으로 세 부담이 늘어나게 되었다. 다만, 급격한 세 부담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2016~2019년에 퇴직할 때는 종전 규정에 따른

세액 계산 방식을 일정 비율 반영하도록 했다. 그리고 2012년 1월 1일부

터 임원의 퇴직금 중 퇴직소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금액의 한도 규정

을 도입하면서 임원의 퇴직금 중 법에서 정한 퇴직소득 한도를 초과하

는 금액은 근로소득으로 과세하고 있다. 이번에 퇴직 소득 한도 계산 방

식을 개정해서 임원 퇴직금 중 퇴직소득 한도를 미적용하는 퇴직금을

‘퇴직소득 금액에 2011. 12. 31. 전 근무 기간을 전체 근무 기간으로 나

눈 비율을 곱한 금액(다만, 2011. 12. 31. 당시 임원 퇴직급여 지급 규정

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규정에 따라 지급받을 퇴직소득 금액으로 할 수

있음)’으로 명확하게 했다.

한편, 임원은 재직 중에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상 중간정산 사유(무주

택자 주택 구입과 전세금 부담, 6개월 이상 요양 등) 외에도 향후 퇴직급

여를 지급하지 않는 조건하에 연봉제로 전환하는 경우에도 퇴직금 정

산(법인은 해당 퇴직금을 손금산입)이 가능했으나, 재직 중 연봉제 전환

에 따른 퇴직금 정산 사유가 삭제되어 2016년 1월 1일 이후 퇴직할 때부

터 적용된다.

노후소득 보장 강화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되었다. 지금까지는 연금

계좌(연금저축+퇴직연금)에 납입한 금액(연 400만원 한도)의 12%를 세

액공제해주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퇴직연금 납입액에 대해서는 300만

원을 한도로 세액공제가 추가로 가능해졌다. 또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

령할 때의 세 부담이 일시금으로 수령할 때보다 커서 연금으로 수령할

유인(誘因)이 적다는 점을 고려해 퇴직금을 연금으로 수령할 때의 세 부

담이 일시금으로 수령할 때 세액의 70%가 되도록 조정했다.

역외 탈세 방지 강화

지금까지는 세법상 거주자 판정 기준이 1년 이상 거소(居所)를 둔 경우

였으나, 올해부터는 183일 이상 거소를 둔 경우 거주자로 판정하도록 강

화되었다. 또 증여세 세율이 낮은 국가를 이용한 편법 증여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거주자가 비거주자에게 국외 재산을 증여할 때 수증자

가 증여자의 특수 관계인일 때는 국내에서 과세하되 외국에서 납부한 세

액만큼을 공제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다.

세원 투명성 제고

법인이 국세나 지방세를 체납했을 때, 법인 재산으로 체납액을 충당해

도 부족할 때는 그 법인의 과점 주주에게 납세 의무를 부여하는 ‘출자자

의 제2차 납세 의무’ 적용 대상 법인 범위에 유가 증권 시장에 상장된 법

인을 포함했다(종전에는 비상장 법인과 코스닥 상장 법인만 해당). 또

탈루 세액이나 부당 환급 세액을 산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했을

때 지급하는 탈세 제보 포상금 한도가 30억원(종전 20억원)으로 인상되

었고, 법인·복식 부기 의무자의 차명 계좌 신고 포상금도 건당 100만원

(종전 50만원)으로 인상되었다. 그 밖에 현금영수증 의무 발급 업종에

‘자동차 종합 수리업, 자동차 전문 수리업, 자동차 부품 및 내장품 판매

업, 전세버스 운송업, 장의 관련 서비스업’ 등이 추가되었다.

부동산 세제 합리화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해 개인·중소기업에 대한 비사업용 토지 추가

과세(10%) 유예 기간을 2015년 12월 31일까지 1년 연장했다. 또 사업용

토지 사용 기간이 토지 소유 기간의 80%를 초과하면 사업용 토지로 인

정받을 수 있는데, 이에 대한 기간 기준이 ‘토지 소유 기간의 60%를 초

과하는 경우’로 완화되었다. 기존 8년 이상 재촌한 자경 농지에 대해 양

WM ARTICLE TAX

세법, 항상 느끼지만 복잡하고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피할 수 없는 것이 또한 세법이다.

물론 전부를 이해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세법이 개정되면 어떤 내용이

바뀌는지, 또 나와 관련된 내용은 있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이 절세의 지름길이다.

Page 15: Wm report2015 2월vol 37

도소득세 감면을 받기 위해서는 ‘농지 소재지와 동일 또는 연접 시·군·

구에 거주하거나 직선 거리 20㎞ 이내에 거주하는 경우’에 감면이 가능

한데, 거리 제한 기준이 ‘30㎞ 이내’로 완화되었다.

중소기업·벤처기업 지원

2014년 말 일몰 기한이 도래한 ‘중소기업특별세액감면’ 제도는 적용 기

한을 2017년 말까지 연장하면서 적용 대상 업종에 ‘영화관 운영업, 주택

임대관리업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등이 추가되었다. 중소기업 최대

주주 할증 평가 적용 제외 기간도 2014년 말에서 2017년 말까지 3년 연

장되었다. 또 중소기업(개인 사업자 및 법인 사업자)의 접대비 손금산입

기본 한도는 2016년 12월 31일이 속하는 과세 기간(사업 연도)까지 한시

적으로 18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인상되어 접대비 지출에 대한 세

부담이 다소 줄어들게 되었다.

서민·중산층 생활 지원

저축 상품 간 중복되는 과세특례를 조정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

기 위해 종전 세금우대저축과 생계형저축이 통합되었다. 65세 이상 고

령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비과세종합저축’으로 재설계되어 2019

년 12월 31일까지 가입하면 납입 한도 5000만원까지 비과세 특례를 적

용받을 수 있다. 주택청약종합저축 등에 납입한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대상은 총 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 중 무주택 세대주(종전에

는 근로자인 무주택 세대주)로 제한되며, 소득공제 대상 연간 납입액 한

도액은 240만원(종전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또 재형저축에 가

입한 자로서 총 급여액이 2500만원 이하인 근로자, 종합소득 금액

1600만원 이하인 사업자나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일정 요건의 청년 근

로자에 대해서는 재형저축 의무 가입 기간을 7년에서 3년으로 완화해

가입 이후 3년이 지난 뒤에는 해당 계약을 해지해도 감면받은 세액을

추징하지 않게 되었다.

기타 주요 개정 사항

주택 임대차 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먼저, 소규모 주택

임대소득(연간 2000만원 이하)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3년간(2014~2016

년 소득분) 소득세를 비과세하고, 2017년 소득분부터 분리과세(14% 세

율)한다.

파생 상품이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에 새롭게 포함된다. 국내 파생 상품

중 코스피200선물·옵션과 해외 파생 상품 시장에서 거래되는 장내 파

생 상품에 대해서는 2016년 1월 1일 이후 거래 또는 행위가 발생하는 분

부터 양도소득세(탄력 세율 10%)를 과세한다.

한편 2015년 1월 1일 이후 소득분부터 기타소득(사례금)으로 과세하려

고 했던 종교인소득에 대해서는 과세 준비 기간 등을 감안해 시행 시기

를 1년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증여 재산 공제액 상향 조정(직계

비속이 직계존속에게 증여 시 3000만원→5000만원, 기타 친족 간

500만원→1000만원) 및 상속공제 중 인적공제(자녀공제, 연로자공제,

장애인·미성년자공제) 상향 조정, 동거주택상속공제율 상향(40%

→100%), 금융재산상속공제 한도액 상향(2억원→3억원), 특수 관계 주

주 간 차등 배당 시 차등받은 주주에게 증여세를 과세하려던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은 모두 부결되었다.

세법, 항상 느끼지만 복잡하고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피할 수 없는 것

이 또한 세법이다. 물론 전부를 이해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지만

세법이 개정되면 어떤 내용이 바뀌는지, 또 나와 관련된 내용은 있는지

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이 절세의 지름길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세금과

관련된 어떤 것이든 미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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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 삼성생명 WM사업부 세무전문가

Page 16: Wm report2015 2월vol 37

WM ARTICLE CEO WRITER 이하준 삼성생명 대구FP센터 FP

사업승계를 고민하는 CEO가 많다. 자신이 만들어 키운 법인의 지분을 언제 어떻게 자녀에게 넘겨줄지,

효과적인 절세 방법은 무엇인지가 큰 관심사다. 간단한 사례를 보면서 효과적인 지분 이전 방법을 살펴보자.

부동산 과다 법인의 효과적인 지분 이전 방법은?

CEO가 꼭 알아야 할 12가지 [12]

중소기업 법인을 운영하는 K 씨는 오랫동안 기업을 운영하면서 사업 성장과 투자에

집중했다. 당연히 법인 자산이 크게 늘었다. 법인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

도 상당하다. K 씨의 총자산 중 법인 주식 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70%가 넘는다. 최

근 주위 업체 대표들이 상속이나 증여로 애쓰는 모습을 본 K 씨 역시 고민에 빠졌다.

K 씨는 언제 어떻게 자녀에게 법인 지분을 이전해야 할지, 비상장 주식을 이전할 때

효과적인 절세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고 있다.

비상장 법인의 주식 가치는 시가로 평가한다. 그러나 비상장 법인의 주식은 공개 거래

시장이 존재하지 않고,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가격을 파악하기 힘들다. 비상장 주식

도 시가가 확인되면 이를 가격으로 인정해 평가할 수 있다. 비상장 주식의 시가를 산

정할 수 없을 때는 순손익 가치와 순자산 가치를 가중 평균한 보충적 방법으로 평가

하게 된다.

필자가 얼마 전 상담한 A 중소기업 대표는 자신이 보유한 법인 지분 일부를 자녀에게

증여하려고 했다. 몇 년간 이어진 업황 부진 탓에 법인 실적이 악화되어 주식 가치가

크게 하락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A 법인은 토지나 공장 등 사업과

관련된 부동산이 법인 명의로 되어 있었다. 법인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80% 이상

인 부동산 과다 보유 법인이었다. A 법인 같은 경우는 자산 가치로만 주식을 평가하게

• 주당 순손익 가치 = 직전 3년간의 주당 순손익액의 가중 평균÷기획재정부 고시율

• 주당 순자산 가치 = 평가 기준일 현재 당해 법인의 순자산가액÷발행 주식 총수

1주당 순손익 가치×3+1주당 순자산가치×2

5=

상속·증여세법 上

보충적 평가액

• 부동산 과다 법인(자산 총액 대비 부동산 등 비율 50% 이상)인 경우

순손익 가치와 순자산 가치 가중 비율 2:3 적용

•순자산 가치로만 비상장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경우

1 사업의 지속이 곤란한 법인

2 사업 개시 전의 법인

3 사업 개시 후 3년 미만 법인

4 휴·폐업, 청산 중에 있는 법인

5 평가 기준일 전 3년 지속 결손 법인

6 자산 가액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인 법인

원칙 시가 → 시가 없는 경우 보충적 평가

비상장 주식 가치 평가 적용 순서

되어 당기 순이익 하락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

지 않는다. A 법인 대표의 생각과 달리 주식 가치

하락 효과가 없었던 것이다.

비상장 주식 평가 방법

비상장 주식을 평가하는 방법에는 2가지가 있다.

먼저 일반 법인은 1주당 순손익 가치와 1주당 순자

산 가치를 각각 3 대 2의 비율로 가중 평균한 가액

으로 평가하게 된다. 하지만 부동산 과다 보유 법

인은 1주당 순손익 가치와 순자산 가치 비율을 각

각 2 대 3으로 가중 평균하게 된다. 여기서 부동산

과다 보유 법인이란, 당해 법인의 자산 총액 가운

데 토지, 건물,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 전

세권, 지상권, 등기된 부동산 임차권의 자산 가액

합계액이 총자산 가액의 50% 이상인 법인을 말한

다(자산 가액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Page 17: Wm report2015 2월vol 37

이상인 법인은 순자산 가치로만 비상장 주식의 가치를 평가한다).

양도나 증여를 통해 자녀에게 주식을 이전할 때, 실적 악화로 주가가 하락한 시기에 주식

을 넘겨준다면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주식의 가치를 낮춰 이전하는 것 또한

절세 방법이 될 수 있다. 앞서 비상장 주식을 평가할 때 일반 법인은 1주당 순손익 가치와

순자산 가치를 3 대 2의 비율로 가중 평균해 평가하며, 부동산 과다 보유 법인은 그 반대

로 1주당 순손익 가치와 순자산 가치를 2 대 3의 비율로 가중 평균해 평가한다고 설명했

다. 부동산 과다 보유 여부에 따른 주식 가치의 평가를 활용한다면 주식 이전 시 세금 부

담을 줄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아래 2가지 예를 살펴보자.

주식 가치의 평가를 활용한 세금 절세 플랜

손익 가치는 높고 자산 가치는 낮은 기업의 경우, 순손익 가치를 하락시킨다면

주식 가치가 낮아질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부동산 과다 보유 법인이 되는 것이다. 이렇

게 되면 자산 가치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주식을 평가하기 때문에 주식 가격이 하락한다.

부동산 과다 보유 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법인의 자산 가액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어야 한다. 법인에서 보유 중인 현금성 자산이나 대출을 활용해 부동산을 사들

여 부동산 과다 보유 법인으로 만들면 주식 가치는 하락하게 된다(대출은 부채이므로 추

가 대출로 인한 순자산 가치의 변동은 없다. 하지만 대출에 대한 이자 부담은 발생한다).

*예) 1주당 순손익 가치 30만원, 1주당 순자산 가치 10만원인 법인

▶ 일반 법인 주가: 22만원 / 부동산 과다 보유 법인 주가: 18만원 / 부동산 비중 80% 이상 법인 주가: 10만원

손익 가치는 낮고 자산 가치는 높은 기업의 경우, 부동산 과다 보유 법인이 아니

라면 주식 가치가 낮게 평가될 것이다. 만약 부동산 과다 보유 법인이라면 법인 소유의 부

동산을 매각하거나, 법인 대출을 통해 법인 내 시설에 투자하거나 법인 명의로 금융 상품을

보유해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50% 미만으로 낮춘다면 주식 가격은 하락할 것이다.

*예) 1주당 순손익 가치 10만원, 1주당 순자산 가치 30만원인 법인

▶ 일반 법인 주가: 18만원 / 부동산 과다 보유 법인 주가: 22만원 / 부동산 비중 80% 이상 법인 주가: 30만원

이처럼 법인 자산에서 부동산 비율을 조정한다면 주식 가격도 변동한다.

법인 대표들은 주식을 이전하는 방법으로 증여를 선택할지, 아니면 양도를 선택할지 고

민할 것이다. 주식을 증여할 때는 증여 재산에 대해 5단계 초과 누진세율(10~50%)을 적

용받을 것이며, 양도할 때는 10%의 세율을 적용해 양도소득세가 부과될 것이다. 세 부

담 측면에서는 양도가 유리해 보일 수도 있지만 양도로 주식을 이전한다면, 자녀의 자금

출처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자녀가 주식 양수 자금으로 사용할 소득이 없다면 이 방

PLAN. A

PLAN. B

15

이하준 | 삼성생명 대구FP센터 FP

법을 선택할 수 없으며, 증여의 방식으로 주식

을 이전해야 한다.

자녀에게 주식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면 미리 계

획을 세우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사업승

계(주식 이전)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상속세

와 증여세 등의 세금 부담이므로 이를 충분히

줄이고 납세 재원을 마련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

다. 사업승계는 혼자 고민하고 실행하기 쉬운 일

이 아니다. 기업별·개인별 상황과 환경이 다르므

로 이번 기회에 전문가에게 나만의 맞춤형 상담

을 받아보면 어떨까?

구분 주식 가치 변동

손익 가치↑ 자산 가치↓ 기업 부동산 과다 법인인 경우 주식 가치 하락

손익 가치↓ 자산 가치↑ 기업 부동산 과다 법인이 아닌 경우 주식 가치 하락

세 부담 측면에서는 양도가 유리해

보일 수도 있지만 양도로 주식을

이전한다면, 자녀의 자금 출처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자녀가 주식

양수 자금으로 사용할 소득이 없다면

이 방법을 선택할 수 없으며, 증여의

방식으로 주식을 이전해야 한다.

※ 상기 예시 금액은 전제가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Page 18: Wm report2015 2월vol 37

WM ARTICLE INTERVIEW

빛나는 46년의 경영사

1969년 설립된 현대계장공업(주)은 대한민국 자동 제

어 시스템 분야의 시초로 인정받는다. 올해로 설립

46년째를 맞이한 현대계장공업(주)은 우리나라 대표

장수 기업 중 하나로 오랜 세월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

로 한 독자적인 기술력과 수많은 이력을 자랑한다. 삼

성전자 반도체 생산 공장은 1983년도부터 시공을 맡

아왔으며, 현재는 SK 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의 자동

제어 시스템의 시공·관리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이

를 비롯해 SK건설·하이닉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굴지 기업들의 빌딩 자동 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또 국립박물관과 한국조폐공사, 옥포조선소, 서

울고속버스터미널, 충주다목적댐, 영남화력발전소,

청주가스저장창고, 지하철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자

동 제어 시스템을 시공할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거의 반세기를 관통하는 현대계장공

업(주)의 행보가 곧 국내 자동 제어 시스템 발전의 역

사와 그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현대계장공업(주)의 2대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박종

성 사장은 선친이 초석을 다진 회사를 크게 발전시킨

인물로 국내 자동 제어 시스템 분야의 대가로 손꼽힌

다. 박 대표는 “소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급격한

경제 발전을 비롯해 우리나라가 현재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기까지 우리 현대계장공업(주)

역시 한몫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당시 시공한 댐과 발

전소, 저장 창고 등 생소한 분야에 대한 도전의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쌓은 현대계장공업(주)만의 노하우야

말로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박 대표의 말처럼 현대계장공업(주)의 역사는 ‘도전’이란

단어로 압축된다. 자동 제어 시스템에 대한 인식조차

희미하던 당시 시대적 배경에서 알 수 있듯 현대계장공

PHOTOGRAPHER 정준택WRITER 하상원

3대를 잇는 장수 기업의빛나는 행보

삼성생명 CEO 고객의 경영, 그리고 성공 스토리

Page 19: Wm report2015 2월vol 37

17

간단한 조작만으로 건물 내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편리한 시대다. 이처럼 건물은

물론 자동차,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 필수로 적용하는 ‘자동 제어 시스템’을 국내에 정착시킨

현대계장공업(주)은 46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대표 ‘장수 기업’이다.

대한민국 자동 제어 시스템을 선도하는 현대계장공업(주)의 장수 비결을 공개한다.

업(주)이 맡은 공사 중 대다수가 ‘국내 최초’로 도

입되는 시스템과 설비를 시공했다. 또 박 대표는

“굳이 ‘한 우물을 파라’는 옛 속담을 되새기지 않

더라도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일이 그리 녹

록지 않음은 누구나 알 것이다. 독자적 기술력과

노하우의 확보야말로 회사의 미래를 담보하는 토

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자동 제어 시스템 선도 기업

현대계장공업(주)을 일으킨 박 대표의 선친은

엄한 교육관을 지니고 있었다. 1980년 현대계장

공업(주)에 입사한 박 대표의 첫 출근지가 사무

실이 아닌 ‘공사 현장’이었다는 사실에서 선친이

주창한 교육관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박 대표

는 휴일이 없을 정도로 고된 현장 근무를 달갑

게 받아들였다.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회사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린다’는 선친의 사업 철학을

고스란히 물려받고, 자동 제어 시스템에 대한

가능성을 확신한 박 대표는 묵묵히 자신의 길

을 걸었다. 그의 아들 역시 박 대표의 발자취를

따라 열심히 경영 수업에 매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향후 국내 건설에서 자동 제어 시스

템이 빠지지 않고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

히 현장 체험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연구·개

발로 기술력 확보에 주력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예상대로 자동 제어 시스템은 1980년대

중반 이후 그 필요성이 크게 부각됐다. 당시 우

리나라는 급격한 경제 발전과 함께 건설 경기

역시 호황을 맞이함으로써 수많은 건축·건설

물이 들어섰다. 이에 따라 좀 더 효율적이고 편

리한 관리를 위해 각종 자동 제어 시스템을 도

입했던 것이다.

박 대표는 “범국가적인 경제 발전과 함께 각종

건축·건설물을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자동 제어 시스템이 각광받게 됐다. 그

런 시대적 흐름과 더불어 오랫동안 쌓은 노하

우를 바탕으로 한 국내 최고 수준의 반도체 플

랜트 자동 제어 시스템을 비롯해 설비 제어와

전력·조명 제어 등 기본적인 자동 제어 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관련 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국내 자동 제어 시스템의 초석을 쌓은 현대계

장공업(주)은 이후로도 꾸준히 연구·개발을 지

속해왔다. 특히 현대계장공업(주)이 국내 최초

로 시공한 ‘공기식 자동 제어 시스템’을 적용한

과천 정부청사는 현대계장공업(주)만의 독자적

기술력이 만들어낸 정화(精華)로 손꼽힌다.

박 대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오랜 연구·개

발을 기반으로 한 기술력에서 나온다. 현대계

장공업(주) 역시 이를 위해 최근 기술개발연구

소를 새롭게 설립해 변화를 거듭하는 자동 제

어 분야 발전에 발맞추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

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현대계장공업(주)은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진 건설 분야 기술력과 보조를 맞추기 위

해 매진하는 중이다. 차세대 네트워크 사업으

로 떠오른 ‘사물 인터넷’을 비롯해 건물 건설 시

필수 요소로 꼽히는 ‘건물 에너지 관리 시스템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BEMS)’과 기간산업 중 하나인 공장 시설을 효

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공장 에너지 관리 시

스템(Factory Energy Monitoring System,

FEMS)’ 등 새로운 자동 제어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 또는 진행 중에 있다.

‘최초’라는 타이틀은 분명 매력적이다. 하지만

그런 명예는 남이 가지 않은 길을 스스로의

힘으로만 걸은 뒤에 비로소 얻을 수 있다. 국

내 자동 제어 시스템의 선도 기업으로 인정받

는 현대계장공업(주)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현대계장공업(주) 연혁

서울시 종로구에 대한설비(주) 계장부 창설

현대계장공업사 설립

현대계장공업(주) 법인 설립

건설업 단종 면허 취득 (설비) 82-12-237호

박종성 2대 대표이사 취임

DNV 인증원으로부터 ISO 9002 취득

MSA 인증원으로부터 ISO 9001:2008 개정 인증

1969

1971

1976

1982

1997

1998

2012

Page 20: Wm report2015 2월vol 37

WM ARTICLE INVESTMENT WRITER 차은주 삼성패밀리오피스 투자전문가

2015년 자본 시장 투자의 기회 요인과 위험 요인2015년을 맞이한 글로벌 자본 시장은 우려한 바대로 변동성이 점차 커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의 나 홀로

경제 성장 지속과 유럽이나 일본의 경제 성장 둔화, 유럽 몇몇 나라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 증가,

원유가 하락세 지속,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이머징 국가의 부도 위험 증가 등 투자 시 고려해야 할 변수가

산적해 있다. 올해 주요한 시장 변수와 그 영향력을 기회 요인과 위험 요인으로 나눠서 살펴보자.

미국의 경제 회복세 지속

세계 제1의 경제 대국인 미국의 경제 회복세 지속은 글로벌 자산 시장

을 상승세로 이끌 가장 강력한 원동력이다. 미국은 연방준비은행이 경

제 회복 측정의 지표로 삼는 ‘고용 시장’에서 실업률이 하락하고, 시간당

임금이 증가하는 등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용 시장 대비 변

동성이 다소 커 보이지만,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글로벌

투자 은행(IB) 대부분은 미국 경기의 선순환이 견고하게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다만, 위험 자산(주식과 부동산)과 안전 자산(국채) 모두 그

동안의 가격 상승으로 가격에 대한 부담이 존재해 기대 수익률을 낮춰

잡아야 할 것이다.

유럽, 일본, 중국의 지속적인 부양책

유럽과 일본의 경제 성장세에 대해서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유럽은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고, 일본도 1년 반 넘게 진행된 아베노믹

스의 효과가 가시화되지 않는 데다, 소비세 인상분과 엔저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을 제외한 실질 물가는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

렇게 저조한 경제 상황을 어떻게 기회 요인으로 볼 수 있는 걸까? 최악

의 경제 상황은 가능한 한 모든 정책을 동원해 극복하려는 의지와 노력

을 이끌어낸다. 이미 이에 대해 유럽과 일본의 중앙은행 총재들은 올해

더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공언했다. 지속적인 유로화 가치 하락과 추가

적인 통화 부양책으로, 유럽 지역의 주식 및 신용물 가격은 부양될 가

능성이 높다. 또 자산 가격이 바닥을 치는 것에 대한 인식이 높아 추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일본 역시 구로다 중앙은행 총재

가 대대적이고 추가적인 부양책을 언급했고, 연금 펀드의 주식 비중을

2배로 늘리며 주식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과

높아지는 배당으로 단기적인 주식 시장 상승이 예상된다.

국제 유가 하락

2014년 하반기 갑작스럽게 시작된 국제 유가 하락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

으로 보인다. 급락한 유가가 작년 고점 대비 50% 이상 낮아졌음에도, 하

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국제 원유 시장의 패러

다임 변화 때문이다. 산업화 이후 원유 수요는 지속적으로 급증한 반면,

공급이 부족한 상황은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이는 석유수출기구

(OPEC)로 대변되는 마켓 플레이어가 가격 주도권을 쥐고 있었기 때문이

다. 그러나 이제 미국의 셰일 가스, 캐나다의 샌드 오일, 브라질의 심해

유전 등 새로운 에너지 생산 방식이 시장에서 상용화되며 글로벌 원유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고, 글로벌 경기 둔화와 맞물려 수요보다 공

급이 증가해 ‘수요자 위주’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여기에 대량 생산과

낮은 손익 분기점으로 글로벌 원유 시장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사우디아

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 등이 감산에 반발하며 치킨 게임이 이어지는 상

황이다. 이 같은 이유들로 국제 유가 하락세는 올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

이고, 급락에 따른 반등이 나타나도 펀더멘털(Fundamental) 변화에 따

라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대표 원유 소비국인 우리나라

나 일본, 대만, 인도와 생산보다 소비가 많은 중국 같은 나라들이 유가

하락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수요 감소와 국제

유가 하락이 장기간 진행된다면, 원유 생산국에 대한 타격이 점증되며

원유 수요국에도 부메랑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 기회 요인

펀더멘털(Fundamental)

펀더멘털

한 나라의 경제상태를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자료가 되는 주요

거시경제지표.

Page 21: Wm report2015 2월vol 37

19

미국 분기별 GDP와 S&P500지수 출처 : 블룸버그

미국 분기별 GDP(연율, %)

S&P500지수

6

-2

4

-4

2

-6

0

-8

-100

500

1000

1500

2000

2500

08 09 10 11 12 13 14 15

유럽 GDP&CPI 출처 : 블룸버그

-6

-4

-2

0

2

4

6

06/01 08/01 09/01 13/0107/01 12/0110/01

유럽 CPI(%)

유럽 GDP(%)

11/01 14/01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과 이에 따른 강달러 지속

미국은 지난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기축 통화인 달러를 활용한 경기 부양책을 실시했다. 이제 미국은 다른 주

요국들과 달리 주택 시장과 고용 시장이 회복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나

홀로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따라 부양책을 거둬들이는 출

구 전략을 실시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지난해 말 제3차 양적

완화를 마감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초저금리 정책을 다시 정상화할 필요

성이 대두되고 있다. 올 하반기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

고, 다른 주요국들의 경기 회복 부진 탓에 미 달러 강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 자산 중 상당 부분의 이지

머니(Easy Money)흐름이 ‘미국으로 회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돈의 흐

름에 따라 글로벌 자본 시장의 변동성은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손쉬운 헤지(Hedge) 수단 상실

미국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유럽의 재정 위기 이후 세계 여러 나라가

통화적·재정적으로 강력한 부양책을 실시하며 경제 살리기에 힘썼다.

경기 부양을 위한 초저금리 정책에 따라 그동안 글로벌 자산 시장에는

‘이지머니’가 넘쳐났다. 그 덕분에 거의 전 지역, 전 자산이 ‘유동성 장세’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그러나 7년이 지난 지금, 유동성 장세가 경제 펀

더멘털 장세로 넘어간 나라는 선진 주요국 가운데 미국뿐이다. 이런 상

황에서 미국이 출구 전략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유동성 장세는 점차 줄

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즉,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지역 및 자산 클래스

대부분이 상승세를 구가했다면, 이제는 미국의 출구 전략 시행과 함께

지역 및 자산 클래스 대부분이 변동성이 커지는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

상된다. 따라서 헤지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이상하리만치 적었던 변동

성 축소 국면에서 다시 ‘변동성 확대’ 장세로 변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주식이나 채권 등 자산 클래스별 움직임이 유사할 것으로 전

망되므로, 전통적 헤지 방식으로는 포트폴리오 헤지에 한계가 있을 것

으로 판단된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상대 가치 전략이나 대안 투자

등을 적극 활용하거나, 투자 기간도 더욱 길게 잡아야 한다.

유로존 디플레이션 & 중국의 경기 성장 둔화

유럽 물가는 지난해 하반기에 국제 유가가 급락하면서부터 눈에 띄게

낮아졌다. 이에 유럽은 유가 하락이 가처분 소득을 높여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는 경기 선순환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유럽 경기는

여전히 재정 디레버리지(Deleverage)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고물

가 및 경제 성장률 둔화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경제 목표를 수출 위주의 경제 성장 정책에서 내수 진작과 도시

화 위주의 경제 구조 개혁으로 전환하면서 기존 수준의 고속 성장이 불

가능해졌다. 과투자에 따른 공급 과잉이 해결될 때까지 중국은 경제 성

장 목표를 7%대로 잡고 있다. 당분간 중국 경제는 변동성이 큰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 위험 요인

이지

머니(Easy Money)흐 디레버리지(Deleverage)

이지머니

초저금리로 돈을 빌려 이자나 배당이 높은 나라의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뜻한다.

디레버리지

보유 자산을 상회하는 부채를

지렛대로 삼아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것을 뜻한다.

Page 22: Wm report2015 2월vol 37

WM ARTICLE INVESTMENT

최근 미국에서는 초저금리 정책을 다시

정상화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올 하반기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고,

다른 주요국들의 경기 회복 부진 탓에 미 달러

강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될 것이다.

EU 멤버십 탈퇴 가능성

먼저 그리스의 국내 정치 상황을 보자. 당초 그리스 집권 여당은 유럽중

앙은행과 EU, IMF에서 받은 구제 금융을 2014년 12월에 종료하는 것으

로 목표를 정했다. 하지만 재정 목표 미달성을 이유로 구제 금융 종료가

연기되었고,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조기 총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자 지지율에서 상대적으로 덜 불리한 의회 대선을 선택했다. 그러

나 3차에 이르는 대선까지 집권 연립 여당의 추대 후보인 스타브로스 디

마스가 당선되지 못하면서 의회 해산 후 조기 총선을(2015년 1월 25일)

치르게 됐다. 현재 여당보다 지지율이 높은 시리자는 유럽중앙은행과

EU, IMF에 50% 부채 탕감(헤어컷)과 긴축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시리자는 이것이 관철되지 않을 때는 EU 탈퇴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EU 국가들이 동요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도 오는 5월 7일 총선을 치를 예정인데, 데이비드 캐머런 총

리가 EU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2017년 예정)를 앞당기겠다는 의사

를 밝히며, 브렉시트(Brexit)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이는 EU 가입 이후

동유럽 이민자들이 영국으로 대거 옮겨와 영국 정부가 제공하는 복지 혜

택을 받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국민의 표심을 잡기 위한 일환으로 보

인다.

서방과의 대치, 지속적인 원유가 하락에 따른 러시아 경제 위기와 군

사적 도발 위협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동부(크림 반도) 합병으로 인한 미국 및 유럽과의

대치는 중·장기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와중에 러시아를 옥

죄기 위한 서방의 경제 제재가 여전하며, 지속적인 루블화 하락세와 러시

아의 마이너스 경제 성장이 전망된다. 더구나 구조적인 국제 유가 하락세

가 진행되면서 러시아의 수출과 에너지 무기화가 큰 타격을 입을 뿐 아니

라, 서방과의 대치 확대 시 러시아에서 극단적인 조치(군사적 도발)도 취

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양쪽이 구두 위협이나 경제 제재로만 대치한다면

경제적 타격은 제한적이겠지만, 무력 대치로까지 확대된다면 글로벌 경제

회복세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그 밖의 위험 요인

원자재 가격 하락 지속에 따른 중남미 여러 나라의 부도 위험,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해에서의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 나라

들의 긴장, 글로벌 사이버 테러, 인도와 파키스탄 대립, 북한의 도발 위

협 등이 있다.

러시아·브라질 경제 상황 추이 출처 : 블룸버그

러시아 루블

브라질 레알

3.5

4.5

3

2.5

4

2

1.520

40

50

60

80

70

30

00 02 0501 0403 06 08 1007 09 11 12 13 14 15

차은주 | 삼성패밀리오피스 투자전문가

브렉시트(Brexit)논

브렉시트

Britain과 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EU 탈퇴를 뜻한다.

※ 이 자료를 보시는 분은 스스로 투자 환경을 판단하거나 거래 실행여부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 이 자료의 내용은 신뢰할 만한 출처로부터 얻은 일반적인 정보를 근거로 작성한 것이나, 이 자료에 포함된 전망과

견해는 이 자료 작성 시점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써 이 전망과 견해는 차후 변경될 수

있음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Page 23: Wm report2015 2월vol 37

21WM ARTICLE WRITER 박상현 WM사업부 부동산전문가REAL ESTATE

부동산·건설 업계의 숙원이던 부동산 3법이 개정되었다. 법 개정 핵심 내용은 다음의 3가지다.

민간 택지에 한해 분양가 상한제를 폐지하고,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 유예 기간을 연장하며,

재건축 조합원이 분양받을 수 있는 주택 수를 3채까지 허용했다. 정부가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3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책 효과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개정안 발효 이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해본다.

박상현 | 삼성생명 WM사업부 부동산전문가

부동산 3법이 가져올 나비 효과

분양가 상한제 폐지, 강남 밀어주기?

이번에 개정된 부동산 3법(주택법,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중 가장 중요한 항목은 바로 분양가 상한제 폐지다.

부동산·건설 업계가 줄기차게 요구한 내용이다. 당장 강남 재건축 단

지를 중심으로 일반 분양가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014년 서

울 반포동에서 3.3㎡당 5000만원까지 일반 분양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강남 재건축 조합들의 분양가 인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

여진다. 이미 사업 시행 인가가 난 단지에서 분양가를 다시 산정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분양가 상승은 주변 아파트 가격 상승을 유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어느 정

도 분양가가 오르면 집값이 올라가고, 이로써 매수세가 살아날 수 있

다고 본다. 아울러 부의 효과로 소비가 살아나 거시 경제가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투기 우려가 있는 지역은 투기 과열 지구로 지정해 다

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집값 급등 시 통제가 가능

하다는 견해다.

3.3㎡당 2000만원이 넘는 강남구와 서초구 재건축 단지의 일반 분양

가는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는 결국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추가 상승을 유도할 것이다. 강남 특혜라는 야당의 비판에 국토교통부

는 “강남이 다른 지역보다 혜택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월등히 높은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정부의 생각대로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면 그 주변의 기

존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고, 이 같은 추세가 서울·경기도권의 3.3㎡

당 1000만원대 아파트로 옮겨붙는 장세가 연출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이다.

강남, 서초, 송파, 용산 일부 지역만 혜택 가능성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 3년 유예나 조합원 가구의 3채 분양 허용 등

은 땅값이 비싼 일부 지역에만 영향을 주는 내용이다. 재건축 초과 이

익이 가구당 3000만원이 넘는 지역, 조합원이 여러 채를 갖고자 하는

지역도 강남 등 인기 지역에만 해당하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거시 경제가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수도권 부동산 시장

이 살아나기는 쉽지 않다. 수도권의 3.3㎡당 2000만원 이하 지역은 위

례·동탄 등 기존 신도시의 분양가가 낮은 공공 택지 분양 물량이 남아

있어 분양가를 무리하게 올리지 못한다. 위례 신도시의 분양 기간에 집

값이 지속적으로 떨어진 송파구 인근 지역인 가락동이나 오금동 등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결국 가계 경제가 살아나지 않고서는 전체적인 분

위기가 전환되기 어렵다. 다른 대체 지역이 없는 강남구와 서초구, 송

파구 잠실 지역, 용산구 일부 지역만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시행해야 할 다음 정책은 3.3㎡당 1000만원대 지역의 거래 활

성화다. 비강남권의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되지 못하면 강남권과 비강

남권의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것이다. 민간 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만

으로 전체 수도권 주택 시장을 살리기에는 그 침체가 매우 깊다. 경기

가 크게 좋아지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정부의 추가 부양

책이 2015년에 나오지 않는다면, 이번 부동산 3법 통과는 시장에 미

미한 영향만 그칠 가능성이 크다.

3.3㎡당 2000만원이 넘는 강남구와 서초구 재건축 단지의

일반 분양가는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는 결국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의 추가 상승을 유도할 것이다.

※주택법 개정안은 2015.4.1부터 시행될 예정이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자료를 보시는 분은 스스로 투자 환경을 판단하거나 거래 실행여부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이 자료의 내용은 신뢰할 만한 출처로부터 얻은 일반적인 정보를 근거로 작성한 것이나, 이 자료에 포함된 전망과

견해는 이 자료 작성 시점 현재의 시장상황에 대한 판단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써 이 전망과 견해는 차후 변경될 수

있음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Page 24: Wm report2015 2월vol 37

WM ARTICLE CHART 투자기상도

투자자산군별 House View 요약 Prospect for Each Asset Classes

※ 본 자료는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본 자료에 수록된 내용은 삼성생명 WM사업부에서 신뢰할 만한 자료와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으나, 그 정확성과 안전성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모든 투자 결정은 고객의 책임과 판단 아래 이뤄져야 하며, 어떤 경우에도 본 자료를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소재의 증빙 자료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또 당사의 동의 없이 무단 복사하거나 배포할 수도 없습니다. 집합투자증권과

금융 상품은 실적 배당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른 이익이나 손실이 투자자에게 귀속되며,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보험공사가 보호하지 않습니다. 당사는 집합투자증권과 금융 상품에 대해 충분히 설명할 의무가 있으며, 가입 전 투

자 대상, 환매 방법, 보수 등 자세한 사항은 투자 설명서와 집합투자규약을 통해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삼성생명 WM사업부 내부 분석 자료]* 단기 : 해당 월간 30일 정도의 전망치 * 중·장기 : 향후 3~6개월의 기간 전망치

자산 유형 기간 투자자산군별 전망

* 단기 * 중·장기

유동성 2015년 상반기 중 추가적인 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시장 금리는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

올해부터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고 정부 정책이 실행되면서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임.

국내주식형 그리스의 정치적 불확실성, 러시아 사태 등이 수급 불안을 일으키면서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음. 다만, 2015년 경제 정책

방향의 주요 내용 가운데 하나인 공공 부문의 연기금 주주권 강화 영향, 정부 정책에 일조해 배당 정책을 강화하는

대기업(삼성전자, 현대차 등)의 영향으로 배당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됨.

해외주식형 선진 미국 경제가 가장 양호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으나, 기업 투자 확대 대비 소비 여력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측면에서

섣부른 금리 인상은 회복세에 오히려 찬물을 끼얹는 정책의 실기(失期)가 될 수 있음. 따라서 지표가 호조를 보여도

실제 금리 인상 정책 실행은 예상(3분기)보다 연기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망됨. 유로존은 유럽중앙은행의 국채

매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함.

이머징 최근 유가 하락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 하락은 원자재 수출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신흥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 신흥국 가운데 브라질, 러시아, 중국의 주가는 원자재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음. 다만, 중국은 경기

부양 의지가 가시화되는 만큼 주식 시장 분위기는 과거보다 우호적 환경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됨.

국내채권형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저성장·저물가는 경기 순환 요인보다 구조적 요인에 기인한다”는 인식 피력과 최근 두 차례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경제 파급 효과를 지켜봐야 할 필요성, 그리고 시장 금리 급락에 대한 반발 매수 등으로 시장 금리는

일부 기술적 반등이 있었음. 그러나 여전히 낮은 물가 수준과 글로벌 경기 둔화세, 박근혜 대통령이 발언한 “거시 정책은

확장 기조 유지 필요” 등은 내년 상반기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함. 시장 금리는 단기 하향

박스권 움직임, 중·장기 시장 금리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됨.

해외채권형 선진 미국의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향후 2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까지는 기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다. 기준 금리 인상은

경제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다”라고 발언한 이후 미국 시장 금리는 다시 국채 10년물 기준 2.2~2.3% 수준으로

안정화됨. 단기적으로 선진 채권은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이 내년 중·하반기로 전망되면서 중립 이상의 투자 의견이고,

중·장기는 미국의 점진적인 기준 금리 인상이 예상되며 ‘중립’ 의견임.

이머징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시점은 2015년 4월 말 이후 하반기일 가능성이 높으며 글로벌 시장 변동성을 줄이긴 했으나,

올해 금리 인상이 시작될 가능성은 더 높아진 상황임. 더구나 국제 유가 급락과 원자재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러시아,

베네수엘라, 브라질 등 원자재 생산국의 재정 건전성 위험이 부각되며, 글로벌 투자금의 미국으로의 회귀가 진행돼 이머징

채권 시장 변동성은 커질 전망임. 이전 대비 글로벌 이머징 채권 시장의 리스크 프리미엄은 높아짐.

하이일드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시점이 4월 이후라는 점은 하이일드 스프레드 상승세를 일부 둔화시키겠지만, 국제 유가 하락세

지속은 여전히 글로벌 에너지 기업에 대한 위험을 높이고 있어, 하이일드 스프레드의 상승세는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임.

대체투자형 구조화 시중 금리의 하향 안정으로 구조화 상품 쿠폰도 전반적으로 하락함. 매력적 쿠폰을 위해 기초 자산 증가 또는 변동성 높은

기초 자산의 상품 선택이 필요함. 보수적인 투자자는 원금 보장형 구조화 상품이 유효함.

헤지 공모형 롱숏 펀드에서 설정액 감소가 발생해 한국형 헤지 펀드의 양적 성장은 당분간 어려워 보임. 그러나 시장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투자자가 증가하고 헤지 펀드 운영사도 체제 정비를 위해 스스로 노력하면서 헤지 펀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원자재 미 달러화는 강세, 금,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이탈에 따라 금 가격이 하락함. 원유는 과잉 공급 압박이 지속돼 당분간

가격 약보합세가 전망됨. 러시아의 곡물 수출 제한이 구체화되면 밀 가격을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은 전반적인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부동산 2014년 높은 수익을 보인 미국 리츠(REITs)의 특징은 높은 레버리지. 부동산 취득 시 90% 가까운 레버리지를 끼고 있기에

가격이 상승하면 수익률은 좋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하락률이 커질 수 있음. 높은 레버리지 구조로 인해 언젠가 미국의

금리가 상승한다면 리츠 수익은 부정적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

외환 원·달러 우리나라의 기준 금리 인하로 양국 간 금리 차가 줄어들었으나, 우리나라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과 일본의 엔저 정책

지속 가능성에 따른 동조화 기대감으로, 환율이 일시적으로 상승(원화 약세)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됨.

위안·달러 위안화의 국제화를 원하는 중국 당국의 스탠스를 볼 때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점진적인 강세를 전망함.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달러 가치 상승으로 평가 절하 가능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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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 EVENT

S M T W T F S

01 02 03 04 05 06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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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19

13

2016

23

24

10

25

11 12

05

WM사업부 고객에게 세무와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준비한 WM사업부의 한 달

일정입니다. 더 많은 고객에게 더 풍족한 혜택을 드리도록 준비하겠습니다.

FEBRUARY

※일정 및 장소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강북FP센터 법인CEO를 위한 경영과 절세 플랜(조찬 세미나)

25(수)

강남FP센터 2015년 강남권 부동산 시장 투자 전략

10(화)

대구FP센터 세법 개정안에 따른 종합 자산 관리 전략

12 (목)

강북FP센터    2/11(수) 10:30~12:00 2015 꼭 알아야 되는 상속 증여 2/25(수) 08:00~09:30 법인 CEO를 위한 경영과 절세 플랜(조찬 세미나)

강남FP센터2/10(화) 14:00~15:30 2015년 강남권 부동산 시장 투자 전략

경인FP센터 2/11(수) 16:00~17:30 VIP 고객을 위한 자산 관리 전략

경원FP센터2/11(수) 10:30~12:00 2015 세법 개정안과 CEO 절세 전략

충청FP센터 2/10(화) 10:30~12:00 세법 개정안에 따른 자산 관리 전략 2/24(화) 10:30~12:00 2015 부동산 대예측

부산FP센터 2/25(수) 10:30~12:00 2015 세법 개정안과 자산 관리 전략

대구FP센터 2/12(목) 10:30~12:00 2015 세법 개정안에 따른 종합 자산 관리 전략

호남FP센터 2/5(목) 18:00~20:00 부동산 자산가를 위한 투자 전략

Page 27: Wm report2015 2월vol 37

가업의 승계는 이어달리기 경주와도 같다. 기량이 아무리 출중

한 선수라도 계주 경기에서 바통을 놓치거나 넘어지는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실제 가업승계는 이어달리기에서의 바통 넘기

기보다 더 복잡하다. 가업승계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에 걸쳐 계획적인 바통 넘기기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 노스웨스

턴 대학 가족연구소의 존 워드 박사는 “승계는 10~20년에 걸쳐

진행하는 장기간의 프로세스”라고 했다. 가업승계는 현 경영자

가 일생의 경험을 통해 형성한 리더십 및 기업의 철학과 가치 등

을 후계자에게 이전하는 복잡하고 긴 과정이다. 성공적인 가업

승계 프로세스 5단계를 알아보자.

1단계는 어린 시절 태도 형성에 달려 있다. 가족 기업의 자녀들

은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 사업과 관련한 이야기를 듣거나 직접

보면서 기업에 관해 배운다. 회사에 대해 긍정적인 이야기를 듣

거나 회사를 방문하는 등의 경험을 하면서 성장한 자녀들은 기업

에 대한 관심과 참여 열의가 높다. 그러므로 자녀들이 어릴 때부

터 자연스럽게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회사 견학이나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회사를 경험하게 함이 중요하다.

2단계는 회사 안팎에서 후계자 훈련을 시키는 과정을 수반해야

한다. 이 훈련은 보통 자녀가 대학을 졸업한 뒤 사회생활을 하면

서 시작한다. 가족 기업에서 바로 일을 시작하게 하기보다는 다

른 회사에서 먼저 경력을 쌓은 뒤 내부에서 체계적으로 훈련함이

바람직하다. 기업 밖에서 다양한 관리 시스템을 배우고 개인적

SUCCESSION

명문가의 가업승계 전략

인 네트워크를 넓히면, 이후 가족 기업에서 일할 때 중요한 인맥

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 기업에서 일을 시작할 때는 밑

바닥에서부터 가르친다. 그래야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비

즈니스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실무에 필요한 구체적

인 기술과 전문 지식뿐 아니라 기업의 문화와 자원, 우선순위 등

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3단계에서는 권력보다 권위를 키우는 리더십을 계발해야 한다.

후계자가 직원들에게 권위를 인정받기까지는 평균 5년이 걸린

다고 한다. 그러므로 권위와 신뢰를 성급하게 얻으려 하기보다

는 오랜 시간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관리자로서의 역량을 갖춰

야 한다. 특히 실무 경험만으로는 경영자나 리더로서의 관점이

약할 수밖에 없으므로, 경영자는 후계자를 관리자로 훈련시키

고,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등 리더십 계발에 중점을

둬야 한다.

리더십 계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면, 4단계에서는 경영권을

점진적으로 이전할 필요가 있다. 후계자가 리더로서의 역량을

갖추면, 그때는 경영자의 권한과 책임을 후계자에게 건네주는

단계적 전환이 필요하다. 이 단계는 승계의 전 과정을 통틀어 가

장 중요하다. 후계자의 성장에 맞춰 리더십을 점진적으로 이양

하는 방식으로 승계를 진행함이 바람직하다.

마지막 5단계에서는 현 경영자가 아름답게 은퇴하는 모습을 보

이는 것이 중요하다. 경영권을 승계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

결되지는 않는다. 가족 기업은 승계 후에도 이전 경영자가 경영

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세대 간 다양한 문제와 갈등

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전 경영자는 간섭하려는 의도가 없더라

도 새 경영자가 자신감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회사

밖에 거처를 마련하는 등 물리적인 거리를 두어야 한다.

출처 : <100년 기업을 위한 승계전략>(김선화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가업승계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성공적인 승계를 위한 명문가의 가업승계 전략 5단계를 살펴보자.

Page 28: Wm report2015 2월vol 37

WM GIP

우리나라에 “부자는 3대를 못 간다”는 속담이 있다. 표현은 다르

지만, 세계의 다른 나라에도 이 같은 의미의 속담이 있다. 중국의

“논마지기도 3대를 못 간다”, 미국의 “셔츠 바람으로 시작해 3대

만에 셔츠 바람으로”라는 속담이 그것들이다. 미국 경제지 <포브

스>의 2013년 조사에 따르면 실제로 창업주에서 3대, 4대로 명맥

을 이어가는 기업이 별로 없으며, 우리나라에는 100년을 넘긴 기

업이 2개뿐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유럽을 비롯해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는 100년을 넘어, 1000년 이상 생존하는 기업이 있다.

100년 이상 장수 경영에 성공한 기업은 ‘3대의 늪’에 빠져 실패한

기업과는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중 공통된 속성은 ‘후계자

양성’으로, 체계적인 후계자 양성 계획과 실천은 백년 영속 기업

의 밑바탕이 된다.

삼성패밀리오피스는 기업의 성공적인 후계자 양성 활동의 일환

으로,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패밀리오피

스의 글로벌 인사이트 프로그램(Global Insight Program, GIP)

은 성공한 기업인의 가문을 명문으로 만드는 ‘헤리티지 플래닝

서비스’의 하나로, 가업을 이을 2세의 역량을 한 단계 업그레이

드한다. 2015년 1월 5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GIP 3기 과정은

고도의 압축된 커리큘럼으로 품격 높은 인간관계를 맺는 스케줄

을 제시했다. 국내외 경제·산업 동향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은 물론, 스스로 자산 포트폴리오와 경영 전략을 짤 수 있는 금

시대를 뛰어넘는 기업으로 가는 길

융·경영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했다. 그리고 기업

을 이끌어가는 데 필요한 경영·회계 지식, 파이낸싱과 투자자

관리 기법도 전수했다. 또 국내에서는 20여 산업의 리더들에게

경영 흐름을 배우고, 싱가포르 소재 글로벌 기업을 방문해 세계

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을 직접 확인할 기회도 선사했다.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네트워크 구축이다. 참가자들

은 교육 과정에서 각계각층의 리더와 인연을 맺음은 물론, GIP

동기 및 선후배와 끈끈한 유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이는 곧

자신이 이끌어갈 기업의 미래 자산이 된다.

이런 까닭에 이제 3기 과정이지만, 반응은 뜨겁기 그지없다. 한

참가자의 부모는 “신문은 읽어본 적도 없는 아이가 매일 경제 신

문을 들고 다닐 정도가 된 것을 보니 그새 많이 큰 것 같아서 이

번에는 둘째까지 보냈다”라는 이야기를 전했다. 또 GIP 프로그

램에 참가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부모님의 권유에 못 이겨 참가

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꿈이 생겼다”라고 했다.

시대를 뛰어넘는 기업으로 가는 길에 지름길은 없다. 백년 영속

기업으로 가는 길은 여럿이겠지만, 체계적인 후계자 양성 교육

은 중요한 길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 본 페이지는 WM GIP 특별지입니다. 문의 : [email protected]

삼성패밀리오피스가 기업의 성공적인 후계자 양성 활동을 위한 글로벌 인사이트

프로그램(GIP)을 운영 중이다. 지난 1월 5일부터 30일까지 열린 GIP 3기 과정은

참가자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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