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교양문화프로그램 발전방안연구 · 2010-04-30 · 우리시대에 나타난 문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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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94 - 05 TV 교양문화프로그램 발전방안연구 -수용자이익의 최대화를 위하여- 1994. 12 한국방송개발원 KOREAN BROCASTUNG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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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고94-05

TV교양문화프로그램 발전방안연구

-수용자이익의 최대화를 위하여-

1994. 12

한국방송개발원 KOREAN BROCASTUNG INSTITUTE

참 여 연 구 진

김 규 : 한국방송프로그램 발전위원회 위원장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분과위원>

안국정 : 한국방송프로그램 발전위원회 교양/문화분과위원장 한국방송공사 텔레비지젼본부장

윤승금 : 서울산업대학교 매체공학과교수 전환성 : 청주대학교 신문방송학과교수 이동순 : 한국방송공사 텔레비전교양국 부주간 박명규 : 문화방송 감사실 부장 강동욱 : 서울방송 제작국 부장 김광호 : 방송개발원 선임연구원 김진아 :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학원 졸업 장민수 :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학원 재학 이상주 :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대학원 재학

인 사 말

방송의 공익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시기입니다. 최근 들어 발생하는 사

회범죄현상을 보면서 우리의 방송은 자시에게 부여된 사회적 역할을 얼마나 잘 수행

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근래에 들어 우리 방송은 일련의 사건발생시 범죄 장면의 재구성 및 범죄재연 장면

을 반복 방송하는 등 선정적 경향을 보여왔고 이것이 공익을 지켜야 할 방송의 바른

자세인가 하는데 대한 많은 지적이 있어 왔으며 이것을 계기로 우리 방송이 ‘공익이

란 무엇인가’하는 문제를 되돌아 봐야 할 것입니다.

다른 한편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접어들면서 세계의 방송환경은 무한 경재체제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신매체 기술의 발달과 이를 기초로 한 초국가적매체 기업의 세계

시장지배에 따라 방송 시장에 있어서 국경 개념은 사라지고 있고 이에 따라 우리의

방송도 세계 시장 속에서의 경쟁력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방송의 경쟁력은 프로그

램의 경쟁력에서 비롯되며 포괄적인 방송구조개편과 함께 장르별 프로그램 제작 시스

템 및 내용의 발전방안 마련이 경재력강화의 실천 과제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방송은 프로그램으로 말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방송의 공익성 강화와 경쟁력 확보

도 프로그램으로 가시화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한국

방송개발원에서는 창립 5 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방송프로그램 발전위원회”를

발족하여 4 개 텔레비전프로그램 장르와 라디오메체의 공익성 강화와 경쟁력 황보방

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는 지난 5 일간의 방송정책연구와 함께 구체적인 프로그

램의 발전방안 모색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방송개발원의 연구방향이라고 생각하며

보다 많은 노력을 방송개발원차원에서 기울이고자 합니다.

아울러 무더운 여름동안 ‘방송프로그램 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력적으로 활

동해주신 김규위원장, 그리고 각 분과를 맡아 실질적으로 보고서를 완성하신 최동호(

보도), 민용기(드라마), 안국정(교양,문화), 김경태(연예,오락), 김광옥(라디오) 분과위

원장님과 이 보고서를 내기 위해 참여해주신 방송현업과 학계의 위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방송개발원 원장

엄 호 현

머 리 말

방송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 생활에 일어난 급격한 변화의 원동력의 일부가 되었

다. 그러나 방송이 미친 여러가지 사회적 영향과는 달리 방송 자체는 큰 변화를 보이

지 않았다. 기술수준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지만 전파를 통해서 송신자가 수신자에게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에는 변화가 없었으며 메시지의 내용도 인쇄매체

와 영화의 내용을 가공해서 전파에 실어보내는 방송 초창기의 한계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더 자세히 말한다면 전체적으로 매체의 특성에 알맞은 프로그램 내용이나 형

식이 아직도 실험단계에 있으며 방송사 설립목적에 부응하는 편성의 전문화나 차별화

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단일편성 위주의 케이블 텔레비전이

실시되고 멀티미디어 시대가 다가오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공중파 방송편성의 앞날을

심도있게 검토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우리시대에 나타난 문명의 산물중에서 50 년이

상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남아있는 것은 공중파방송 밖에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

다.

그러나 1990 년대에 들어서면서 세계의 기존 방송환경은 커다란 도전을 받게 되고

따라서 우리 방송상황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우선 기술면에서 방송이 아나로그 방식

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변화되고 있으면 컴퓨터, 전화와의 결합은 송수신수단과 내용

에 획기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인공위성을 통한 전송방식의 개발은 방송의 세계화

현상을 초래하였고 하이비전은 재래의 텔레비전 화면을 다섯배 이상 선명하게 만들고

있으며 컴퓨터와의 결합은 수신자와 송신자와의 역할교환이 가능한 상호교환 텔레비

전의 탄생 등을 가능케 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변화에 따라 방송매체는 제도적, 구조적 편성적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상업화, 민영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전문채널화,

그리고 지역화와 함께 이루어지는 세계화, 프로그램내용의 다양성과 질 제고성 현상

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변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며 이른바 정보고속도로나 멀티미

디어가 본격화되면 또 다른 변화와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이제까지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주로 총론적으로 방송 제도나 구조

개편에 관한 연구에 치중한 나머지 방송매체의 생산물인 프로그램이 결정한다는 사실

을 생각한다면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기하고 수용자의 욕구와

필요를 최대한 충족시킨다는 중요한 과제를 소홀히 한 셈이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

라 우리는 지금 다매체 영상시대에 접어들면서 영상물 절대부족현상과 질적수준 이라

는 심각한 현상에 직면하고 있다.

영화는 국산비율이 20%에 못미치고 비디오는 15%선에, 게임소프트는 전무한 상태

에 머무르고 있으며 곧 개국할 종합유선방송도 일부 프로그램은 50%까지 외국 프로

그램을 방영토록 허용하고 있다. 외국 영상의존도가 이렇게 높다는 사실은 재정적 측

면은 차치하고서라도 국가적 정체성을 생각할 때 우려스러운 일이다.

어떻게 된 일인지 우리 방송프로그램에는 서구의 고급문화나 통속(kiche)문화도 없

고 헐리우드 같은 문화산업도 없고, 일본의 활극이나 중국의 경극 같은 독특한 문화

장르도 없다. 단적으로 말해 우리를 대표할 만한 방송프로그램이 탄생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러한 환경에 대응한다는 목적으로 방송프로그램 발전위원회는 출발하였다. 구성

은 방송제작자, 방송학자, 그리고 한국방송개발원 연구원들으로 이루어졌고, 분과는

텔레비전의 보도, 드라마, 교양문화, 연예오락, 라디오의 다섯분야로 구성하였다. 연구

방법은 현장관찰, 문헌조사, 내용분석, 설문조사, 토론 및 세미나 등 가능한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하였다. 기본적인 태도를 전향적, 발전적으로 갖도록 노력했으며, 모든 논

의는 자유와 공개성, 그리고 효율성의 원칙을 지키도록 노력하였다.

텔레비전 시대에서 텔레비전은 지금까지 보도와 오락의 분야에서는 대단히 성공적

으로 그 위력을 발휘했지만 아직 교양이나 문화의 측면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실험단계

로 그 잠재력을 크게 발휘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텔레비전이 앞으로 그 가치를 극대화시키는데 성공하느냐의 여부는 얼마나

교양/문화 프로그램이 수용자들에게 흥미와 유익함을 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이번 텔레비전 교양/문화 분과에서는 먼저 텔레비전에 있어 교양/문화 프로그램이

무엇인가 하는 그 개념부터 명확히 규명하고자 하였으며 아울러 우리나라 텔레비전의

교양/문화 프로그램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천되어 왔는가를 개괄적으로나마 살펴 미

래의 우리나라 교양/문화 프로그램이 나아갈 바를 예측해 보고자 하였다. 또한 교양/

문화 프로그램들이 어떤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얼마나 효율적으로 제작되고 있는가

를 알기 위해 그 내용과 제작환경, 제작과정을 살펴 보았으며 제작자들의 프로그램에

대해 인식까지를 알아보았다.

이는 앞으로 우리나라가 직면하게 될 새로운 방송환경 하에서 어떻게 교양/문화 프

로그램들이 지향해야 할 것이낙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교양/문화분과는 안국정(KBS 텔레비전 본부장)이 분과장을 맡았으며 제작자로는

이동순(KBS 텔레비전 교양국 부주간)과 박명규(MBC 감사실 부장), 강동욱(SBS 텔레

비전 제작국 부장)이 참여했으며, 방송개발원에서는 김광호(프로그램연구실 선임연구

원)가 참여했다.

덧붙여서 방송프로그램 발전위원회를 기획하여 운영하게 해준 방송개발원 엄호현

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분과위원들과 이들의 일을 도와준 연구원들에게 고마움

을 표한다. 프로그램 개선을 위한 노력은 방송이 존재하는 한 계속 연구되어야 할 운

명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이번 연구는 그 서막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싶다. 끝으로 본

연구의 결론으로 도출된 내용은 어디까지나 방송프로그램의 질향상과 방송문화 발전

을 위한 편성제작자를 위한 제안이나 권고임을 밝혀둔다. 마지막으로 연구에 협조해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방송프로그램발전위원회

위 원 장 김 규

방송환경 변화와 TV교양/문화 프로그램

: 교양분과의 연구 흐름도

총론

Ⅰ.Ⅱ. 교양프로그램의 개념과 편성경향

Ⅲ. 교양방송에 대한 수용자 반응

Ⅳ. 교양문화 프로그램 내용분석

Ⅴ. 제작체계

Ⅵ.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환경

Ⅶ. 사례를 통해본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과정분석

목 차

-수용자이익의 최대화를 위하여-.................................................................. 1

인 사 말................................................................................................... 3

머 리 말................................................................................................... 5

방송환경 변화와 TV교양/문화 프로그램......................................................... 8

표 목 차................................................................................................. 26

그 림 목 차 ........................................................................................... 28

<서 론>............................................................................................... 30

방송환경변화와 TV교양/문화 프로그램 ........................................................ 30

1. 문제의 제기................................................................................... 30

1) 연구의 출발점 ..................................................................................... 30

2) 본 연구를 위한 기본전제....................................................................... 33

3) 연구대상 프로그램의 범위..................................................................... 36

4) 연구방법............................................................................................. 37

2. 방송환경변화 교양/문화 프로그램...................................................... 37

1) 사회환경변화와 방송의 변화방향 ............................................................ 37

2) 수용자 측면의 변화.............................................................................. 40

(1) 수용자 행태상의 변화전망 .................................................................... 41

(2) 수용자의 정보욕구와 미디어 이용행태상의 변화....................................... 42

3) 방송환경변화와 TV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대응.......................................... 43

(1) 프로그램 공급자 ................................................................................. 45

(2) 비디오 프로그램 ................................................................................. 46

(3) 비디오 투서....................................................................................... 46

(4) 라이브러리......................................................................................... 46

3. TV교양/문화 프로그램 분과 연구방향과 내용...................................... 49

I . TV교양 프로그램의 개념과 .................................................................... 52

편성기준으로서의 문제점........................................................................... 52

1.「교양」 과 「교양 프로그램」 의 개념.............................................. 52

2. 방송편성 기준으로서의 교양 개념의 문제점........................................ 53

II.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시대별 흐름.......................................................... 59

1. 60년대 교양/문화 프로그램 출현시기 ................................................. 60

1) 각국의 초기 교양/문화 프로그램............................................................. 60

2) 민방 DTV 교양/문화 프로그램............................................................... 63

3) MBC(69.8,8 개국)의 교양/문화 프로그램................................................ 63

2. 70년대 교양/문화 프로그램 성장시기 ................................................. 63

1) 3局 時代의 시청률 경쟁 ........................................................................ 64

2) 어린이 프로그램 .................................................................................. 64

3) 아침방송 편성 ..................................................................................... 66

4) 새마을 운동과 방송.............................................................................. 67

5) 10월 유신과 방송................................................................................. 68

6) 政策 프로그램 ..................................................................................... 69

3. 80년대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발전시기 .............................................. 72

1) 어린이 프로그램 .................................................................................. 73

2) 토크 프로그램의 정착........................................................................... 73

3) 다류멘타리의 새로운 시도..................................................................... 75

4. 90년대 교양/문화 프로그램 경쟁시기 ................................................. 76

1) 눈을 끄는 프로그램,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 .............................................. 80

(1) 신세대 프로그램의 등장과 교양/문화 프로그램......................................... 81

(2) 재연 프로그램의 등장.......................................................................... 81

(3) 색채 미술과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시각화............................................... 82

(4) 심층취재 분석 프로그램 증가................................................................ 82

(5) 현장탐사류 프로그램 증가.................................................................... 83

2)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시스템화................................................. 83

III. 교양/문화 프로그램과 수용자 ................................................................ 86

1. 한국의 문화수용상황....................................................................... 86

1) 문화생활 환경 ..................................................................................... 86

2) 여가활동과 TV .................................................................................... 86

3) TV 이용실태 ....................................................................................... 87

(1) TV 이용동기 ...................................................................................... 87

(2) 시청 시간대....................................................................................... 88

2. TV 교양/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수용자 반응조사 종합 .......................... 89

1) TV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분류............................................................... 89

2) 교양/문화 프로그램 수용실태................................................................. 90

(1)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시청률................................................................ 90

(2) 교양/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91

3) 타 프로그럼 유형과의 비교.................................................................... 92

4) 수용자층의 유형별 분석........................................................................ 95

3. 심의사례 결과 개요......................................................................... 97

4. 전망............................................................................................. 98

1) 수용자의 정보/문화 전달욕구 충족의 필요성............................................. 98

2) 수용자 입장에서 본 교양/문화 프로그램 유형별 개선방안........................... 99

3) 지역민간 방송의 적극적 팔용................................................................100

IV. 교양/문화 프로그램 내용분석...............................................................102

1. 교양/문화 프로그램 분석.................................................................102

1) 분석기간 : 1993년 10월 4일(화) - 1994년 11월 27일(일).........................102

2) 분석대상 : KBS1, KBS2, MBC, SBS 4개 채널의 교양 프로그램 ..................102

3) 분석방향............................................................................................102

4) 분석결과............................................................................................103

가) 교양프로그램의 편성 현황...................................................................103

(1) KBS1-TV.........................................................................................103

(2) KBS2-TV.........................................................................................104

(3) MBC-TV..........................................................................................104

(4) SBS - TV.........................................................................................106

나) 시기별 방송사의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 기조......................................107

KBS......................................................................................................107

다) 시기별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편성 비율 ................................................108

라) 시간대별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편성비율 .............................................109

KBS1..............................................................................................110

SA..................................................................................................110

마) 프라임타임대의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 현황........................................113

바) 장르별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편성비율..................................................114

사) 제작사별 수 및 비율 ..........................................................................116

5) 공통된 문제점 ....................................................................................117

6) 대안계시............................................................................................118

2. 아침 교양/문화 프로그램 분석.........................................................120

1) 분석기간 : 1994년 11월 14일(월) - 1994년 11월 20일(일).......................120

2) 분석방향............................................................................................120

3) 분석대상............................................................................................120

4) 분석결과............................................................................................122

5) 생활정보 프로그램의 분석....................................................................123

6) 공통된 문제점 ....................................................................................131

7) 대안제시............................................................................................132

3. 학습측면에서의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내용........................................133

1) 분석의 기초 .......................................................................................135

① 인지 영역 (cognitive domain)...............................................................136

② 정의영역 (cognitive domain) ................................................................137

③ 심체영역 (psychomotor domain) ...........................................................137

(1) 인지영역...........................................................................................138

(2) 정의 영역.........................................................................................139

(3) 심 체 영 역 ......................................................................................140

2) 프로그램의 분석 .................................................................................141

3) 분석의 결과 .......................................................................................149

4. 해외 교양/문화 프로그램.................................................................149

1) 해외 교양/ 문화 프로그램의 방향과 편성경향..........................................149

2) 편성 경향 ..........................................................................................150

(1) 미국.................................................................................................150

(2) 일 본...............................................................................................152

(3) 영 국...............................................................................................154

(4) 프랑스..............................................................................................156

(5) 독 일...............................................................................................158

3) 해외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경향............................................................158

(1) 저렴한 제작비로 시청률을 높일수 있는 현실 재연 다큐멘터리의 강세 ........158

(2) 국제 공동제작 경향............................................................................161

(3) 각국의 문화와 풍속을 소개하는 기행 다큐멘터리의 유행..........................163

(4) 알기쉬운 내용의 교양/과학 프로그램 인기..............................................164

(5) 다양한 포멧의 시사 토론 프로그램의 강화.............................................166

가) 시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166

나) 대담/토론 프로그램............................................................................166

(6)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비주의경향..........................................168

(7) 영상미를 강조하는 영화감독이 제작한 새로운 다큐멘터리.........................169

(8) 새로운 형식의 생활 정보 프로그램 인기................................................170

(9) 기타 교육적 프로그램.........................................................................171

V.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환경.............................................................173

1. 조직 및 경영 구조.........................................................................173

1) 조직 구조 ..........................................................................................173

2) 경영구조............................................................................................176

2. 편성 구조.....................................................................................179

1) 프로그램 기획 기능.............................................................................180

2) 관련 부서와 연락조정 기능...................................................................181

3. 인력 구조.....................................................................................182

4. 자회사.........................................................................................185

1) 인력관리 및 개발................................................................................188

2) 예산 및 제작비 관리 - 의사결정과정.....................................................191

(1) 예산관리...........................................................................................191

(2) 예산의 책임 조직...............................................................................191

(3) 예산의 편성과 배정............................................................................192

① 본 예산.............................................................................................192

② 실행예산............................................................................................192

(4) 기본품의 및 구매 기본품의 결재 ..........................................................193

① 일반품의 결재 ....................................................................................193

② 프로그램 기획서 결재..........................................................................193

③ 구매에 관한 기본품의..........................................................................194

3) 제작비 관리 .......................................................................................194

(1) 직접 제작비......................................................................................194

(2) 간접 제작비......................................................................................195

(3) 판매 관리비......................................................................................195

(4) 기획 제안서 흐름도............................................................................196

(5) 제작 기획서 (직접비 개념) ..................................................................197

4) 시청자 요인 (기대 및 평가)..................................................................199

VI. 제작체계...........................................................................................201

1. 제작과정......................................................................................201

2. 제작전 단계..................................................................................202

1) 기획 단계 ..........................................................................................202

3. 촬영............................................................................................204

4. 제작 후단계..................................................................................204

5. 제작체계상의 문제점......................................................................205

1) 소재의 빈곤 .......................................................................................205

2) 제작 시간 ..........................................................................................206

3) 제작 인력 ..........................................................................................207

4) CP제도 ..............................................................................................207

5) 장비..................................................................................................208

6) 적절한 인력 배치의 문제......................................................................208

7) 편성의 문제 .......................................................................................209

8) 기획의 문제 .......................................................................................209

9) 작가의 문제 .......................................................................................210

10) 외부 제작사의 문제 ...........................................................................210

6. 사례를 통해서 본 교양/문화프로그램의 制作過程分析 ..........................211

1) 企劃段階............................................................................................211

(1) 일반적으로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기획과정은 PD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형식이

다.........................................................................................................211

(2) 기획회의의 부재 ................................................................................212

(3) 주요스탭 및 출연진 결정의 문제점 .......................................................213

2) 取材段階............................................................................................213

(1) 사전제작준비 부족 .............................................................................213

(2) 구성의 부재 : 취재후 구성의 문제점.....................................................214

(3) 과다한 관리 업무...............................................................................214

3) 制作後段階.........................................................................................215

(1) 편집의 문제......................................................................................215

(2) 구성작가와 성우와 문제......................................................................215

(3) 제작 시간 문제..................................................................................216

VII. 교양/문화프로그램담당 제작자의..........................................................217

프로그램에 대한 의식 ..............................................................................217

1. 응답자의 속성...............................................................................217

2. 직업 만족도..................................................................................218

3. 교양/문화 담당 PD의 가장 중요한 자질 요소.....................................219

4. 현재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질.........................................................219

1) 예술적 영상미 ....................................................................................219

2) 소재의 참신성 ....................................................................................220

3) 제작의 정교성 ....................................................................................220

4) 작품의 창조성 ....................................................................................221

5) 각 방송사의 교양 문화 프로그램을 평가한 점수.......................................221

6) 전체 교양/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221

5. 프로그램 제작과 응답자 개인의 관계................................................222

1) 현재 담당하고 있는 프로그램 쟝르.........................................................222

2) 전공이 얼마만큼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 ...........................................222

6. 현재 담당제작업무.........................................................................223

1) 타부서에서 일한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223

2) 타부서로 옮기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223

3) 현재의 제작 업무량에 대한 질문 ...........................................................223

4) 프로그램 배정의 합리성에 대한 질문......................................................224

5) 제작 기간이 충분한지에 대한 질문.........................................................224

6) 실제 제작 단계에서 당면하는 문제점......................................................224

7. 제작 요원들의 업무활동 평가 ..........................................................225

1) 미술요원에 대한 평가..........................................................................225

2) 기술 요원에 대한 평가.........................................................................225

3) 출연자에 대한 평가.............................................................................226

4) 작가에 대한 평가................................................................................226

5) 제작팀에 대한 평가.............................................................................226

6) 사내 평가 ..........................................................................................227

8. 제작 원가.....................................................................................227

1) 원가 개념의 도입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227

2) 제작비가 적당한가에 대한 질문.............................................................227

3) 제작비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228

9. 프로그램 제작상의 문제점...............................................................228

1) 교양/문화 프로그램 제작에서 방송사내의 가장 큰 문제점..........................229

2) PD의 선별의 적절성 ............................................................................229

10. 현 PD제도..................................................................................230

1) 현재 교양 문화 PD의 수준과 관련하여 가장 큰 문제점.............................230

2) 인센티브 제도 ....................................................................................231

3) 기능 분화시 PD/DIRECTOR 중 희망 직종 ..............................................231

4) PD의 계약직화에 대한 견해..................................................................232

5) CP 제도의 개선점 ...............................................................................232

11. 제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항..............................................233

1)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 방법...................................................................233

2) 새로운 제작기법 등 자질 향상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필요한 것....................233

3)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한......................................................................234

4)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요인................................................................234

5) 피드백...............................................................................................235

6) 피드백들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235

12. 시청률 .......................................................................................236

1)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시청률의 영향....................................................236

2)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 가장 손쉽게 사용하는 방법.................................236

13.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조건.................................................237

1) 좋은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조건들.......................................237

2) 좋은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요건..........................................238

3)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항목..................................................238

4) CATV 교양 전문채널에서 다루어져야 할 내용에 대한 질문 .......................239

14. 결론 ..........................................................................................240

표 목 차

<표 Ⅰ-1> 개별 프로그램의 인식에 대한 군집분석 결과·········································

<표 Ⅰ-2> 방송사와 위원회의 분류에 따른 교양 프로그램의 편성비율 대비··········

<표 Ⅱ-1> 교양 프로그램 시기별 특징·····································································

<표 Ⅱ-2> KBS - TV의 개국초 편성표(1962.2) ·····················································

<표 Ⅲ-1> 사회인구학적으로 본 TV 이용동기·························································

<표 Ⅲ-2> 시간별 주시청자층···················································································

<표 Ⅲ-3> 사회인구학적으로 본 주요 시청 교양/문화 프로그램 경향 ···················

<표 Ⅲ-4> 사회인구학적으로 본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상대적 만족도 경향···········

<표 Ⅲ-5> 수용자층 유형 분류·················································································

<표 Ⅲ-6> 수용자 유형별 TV 방송 전반에 대한 태도·············································

<표 Ⅲ-7> 수용자 유형별 교양/문화 픅로그램에 대한 태도······································

<표 Ⅲ-8> 수용자 유형별 지역민간방송에 대한 기대···············································

<표 Ⅳ-1> KBS 1 - TV 교양/문화 프로그램 시간표················································

<표 Ⅳ-2> KBS 2 – TV 교양/문화 프로그램 시간표·················································

<표 Ⅳ-3> MBC - TV 오전 교양/문화 프로그램 시간표········································

<표 Ⅳ-4> MBC - TV 오후 교양/문화 프로그램 시간표········································

<표 Ⅳ-5> SBS – TV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표····················································

<표 Ⅳ-6> 시기별 방송사의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 기조·····································

<표 Ⅳ-7> 시기별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 비율····················································

<표 Ⅳ-8> 시간대 별 각 방송사의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비율····························

<표 Ⅳ-9> 프라임 타임대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표·············································

<표 Ⅳ-10> 각 방송사의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장르별 편성비율····························

<표 Ⅳ-11> 제작사별 제작작품수 및 비율································································

<표 Ⅳ-12> 분석 대상 프로그램의 방송시간····························································

<표 Ⅳ-13> 각 방송사별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비율···········································

<표 Ⅳ-14> 방송사별 교양/문화 프로그램중 생활정보 프로그램 비율 ···················

<표 Ⅳ-15> 생활 정보프로그램 소재비율·································································

<표 Ⅳ-17> <주간 경제 바로 이것>의 일주일간의 주제··········································

<표 Ⅳ-18> 미국 주요 방송국의 현실 재연 다큐메멘터리 프로그램························

<표 Ⅴ-1> 1989-1994년까지 6년간 KBS의 경영추세·············································

<표 Ⅴ-2> 방송3가의 직능별 종사자 구성분포·························································

<표 Ⅴ-3> KBS 교양프로그램 제작자 분포표···························································

<표 Ⅴ-4> MBC 교양프로그램 제작자 분포표··························································

<표 Ⅴ-5> SBS 교양 프로그램 제작자 분포표··························································

<표 Ⅴ-6> KBS자회사업무현황·················································································

<표 Ⅴ-7> 각 방송사 인원구성·················································································

<표 Ⅴ-8> KBS 자회사별 인원구성···········································································

<표 Ⅴ-9> 방송 제작단의 제작 사업·········································································

<표 Ⅴ-10> 한국방송공사의 신규채용 총계표··························································

<표 Ⅴ-11> KBS, MBC 교양 프로그램 제작비························································

그 림 목 차

<그림 1> 공중파 방송의 경쟁국면············································································

<그림 2> 일본의 프로그램 제작ㆍ공급 구조의 변화 예············································

<그림 3> 국내 영상제작물 유통구조(향후5년) ························································

<그림 4> TV 교양/문화 분과의 연구 흐름도····························································

<그림 Ⅰ- 1> 음식물에 적용한 방송 프로그램 유형·················································

<그림 Ⅲ- 1> 각 프로그램 유형별 시청량 및 만족도···············································

<그림 Ⅳ- 1> 시기별 각 방송사의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비율·····························

<그림 Ⅳ- 2> 시간대별 각 방송사의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 비율·······················

<그림 Ⅳ- 3> 각 방송사의 장르별 편성비율·····························································

<그림 Ⅳ- 4> 각 방송사별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비율·········································

<그림 Ⅳ- 5> 방송사별 교양/문화 프로그램중 생활정보 프로그램 비율··················

<그림 Ⅳ- 6> 생활 정보 프로그램 소재 비율·································································

<그림 Ⅴ- 1> KBS 조직표·································································································

<그림 Ⅴ- 2> MBC 조직표································································································

<그림 Ⅴ- 3> SBS 조직표··································································································

<그림 Ⅴ- 4> 방송사의 경영구조······················································································

<그림 Ⅴ- 5> 방송사 편성 구조························································································

<그림 Ⅴ- 6> 예산관리의 기능·························································································

<그림 Ⅴ- 7> 예산의 책임 관리 조직··············································································

<그림 Ⅴ- 8> 본 예산의 편성과 배정 과정·····································································

<그림 Ⅴ- 9> 실행 예산의 편성과 배정과정···································································

<그림 Ⅴ- 10> 일반품의 결재 구조·················································································

<그림 Ⅴ- 11> 프로그램 기획사의 결재구조··································································

<그림 Ⅴ- 12> 구매에 관한 기본품의 결재구조·····························································

<그림 Ⅴ- 13> 기획 제안서 흐름도·················································································

<그림 Ⅴ- 14> 제작 기획서 흐름도·················································································

<그림 Ⅴ- 15> 제작비 청구서 결재 과정········································································

<서 론>

방송환경변화와 TV교양/문화 프로그램

1. 문제의 제기

1) 연구의 출발점

최근 우리사회의 변화양상은 정보의 산업화, 산업의 정보화, 가정의 정보화, 사회의

정보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쌍방향의 정보취득이 가능한 다층적, 복합적 네트

워크를 구축, 모든 네트워크로 부터 정보입수가 가능한 상태로 진입하고 있다. 이같은

고도의 정보사회로 진행되면서 정보창조, 정보유통, 정보처리, 정보이용, 정보공유 등

이 점차 자유롭고 원할, 활발해 지고 있는 가운데 물질적 정신적으로 행복하고 풍요

로운 인간중심사회, 효율적 산업사회, 자립적 지역사회, 국제교류사회가 실현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총체적 방송환경변화를 염두에 두고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두가지 문제

로부터 출발하고자 한다.

첫째는 방송환경 전반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기존 공중파 방송의 교양/문화 프로그

램의 대응전략은 무엇인가란 문제이다. 말하자면 CATV 실시와 민영방송의 설립, 확

대 및 해외 위성방송(NHK 위성방송이나 홍콩스타 TV 등) 수신에 따른 다채널화, 뉴

미디어 기술발전에 따른 다매체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방송시장의 국제

화, 개방화, 세계화 추세에 대응, 급변하는 새로운 사회속에서의 기존 공중파 방송의

교양/문화 프로그램은 어떠해야 하며 어떠한 프로그램 편성정책과 전략으로 대처해

나갈 것인가의 문제이다. 이는 TV 교양문화 프로그램과 관련된 기존 공중파 방송의

경쟁력제고 방안 연구라 할 수 있다.

특히 다매체 다채널 시대하에서는 수용자의 선택성의 증대, 프로그램의 다양성 증

대, 경쟁을 통한 질 제고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으나 그와는 반대로 부정적 측면에 대

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이 같은 부정적 측면은 기존 공중파방송에서의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문화적 기능 강화의 필요성을 제고시키고 있다. 부정적 측면으

로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제시될 수 있다.

①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저질 프로그램을 양산할 위험성이 크다는 점

② 프로그램의 질 저하는 미디어 시장의 원리에 의해 가속화 될 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가속화 되기 쉽다는 점.

③ 방송 미디어의 경영상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도 프로그램의 질 저하를 가

져올 수 있는 또다른 원인이 된다는 점

④ 정보의 홍수속에서 수용자들은 능동적 이용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무기력, 무비

판적인 수동적 존재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

⑤ 외국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국내 유입이 일상화 되고 영상산업에 대한 개방압력

파고가 높아짐으로써 해외자본의 침투, 프로그램의 침투가 예상되며 그 결과 문화적

정체성 상실문제나 교양문화 프로그램 제작/공급산업이 도산될 위험성이 존재한다는

점 등 이다.

이같은 부정적 측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공중파 방송을 포함, 모든 방송에서의

교양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위

한 공동노력이 요청된다. 채널별 특화나 매체별 특성화를 방송계 전체가 협의하여 조

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예컨대, CATV 의 교양전문채널, 오락전문채널

은 그 특성상 특정 수용자층을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그 내용이 전문화 세분화 될 수

밖에 없고 향수계층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이럴 경우 종합유선방송으로 부터 소외

된 계층을 상대로한 소수자를 위한 교양/문화 프로그램이라든지 가족모두가 즐길 수

있고 모든 계층에 소구될 수 있는 수준 높은 일반적 교양이나 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서비스를 기존 공중파 방송이 담당하는 방안 등이 그러한 경우이다. 공중파 방송과

CATV 는 경쟁관계이면서도 상호 보완적 협조적 매체가 될 수 있음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둘째는 우리사회에서 지금까지 기존 공중파 방송이 수행해온 총체적인 성과에 대한

자성과 회의에 관한 문제이다. 구조적이고 뿌리깊은 사회의 부정, 비리문제나 인간성

상실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방송 이대로 되겠는가?"란 자조적인 질문

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1961 년 KBS-TV 가 개국한 이래 30 여년의 TV 방송역사 속에서 64 년 TBC-TV,

68 년 MBC-TV 의 개국, 80 년 언론기본법에 의한 방송통폐합, 90 년 방송법 개정을

통해 민영방송인 SBS 가 탄생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국민영, 공영, 공민영제

도 등 거의 모든 방송제도를 다 경험해 왔다.

방송의 공공성 구현을 목표로 다양한 제도를 실험해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우리방송은 지나친 정치권력의 통제와 간섭아래 정치권력의 홍보매체 아니면 방송기

업의 이윤극대화를 위한 상업주의적 경향을 부추겨왔다는 비난과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영방송이건 준 공영방송이건 불문하고 방송광고요금이 시청률과 연계되어 있지

않음에도 시청율이 아닌 점유율 경쟁, 경쟁을 위한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한 결과 프

라임 타임대는 향락 퇴폐적이란 비난이 높은 오락 프로그램, 쇼프로그램으로 채워져

문화매체로서의 기능은 거의 상실해 버렸다. 또한 많은 계층이 방송으로부터 소외되

어 왔으며 프로그램의 질적저하와 취향수준의 하락을 초래, 궁극적으로는 문화적 정

체성 상실이나 인간성 상실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우리사회에서 노출되기 시작한 심

각한 사회문제의 책임을 방송에 돌리는 현실이 이같은 상황을 잘 대변하고 있다. 이

는 우리 방송이 문화매체로 서의 본연의 기능을 망각한 데서 비롯된 당연할 결과로

평가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속에 우리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현실은 어떠했나?

모든 것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데 오직 변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 교양/문화 프로

그램이라는 지적과 함께 그동안 우리 TV 방송에 교양다운 교양 프로그램이 있었는가

란 회의적인 질문이 던져지기도 한다.

- 이제까지의 교양/문화 프로그램은 양적 기술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이데올

로기 전파를 위한 수단으로 많이 이용되어 왔다. 교양/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정치적

영향은 취급하는 주제나 취재영역에 대한 제한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 방송사 내적으로는 교양/문화 프로그램이 시청률 지상주의 정책으로 인하여 편성

시간이 주변 변두리 시간대로 밀려나거나 방영 시간대가 바뀌는 등 메꿈용 프로그램

이나 보조적 프로그램의 위치로 전락해 왔다.

-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한 방송사의 인식부족은 제작비, 제작 장비, 제

작인력을 지원받는 데도 영향을 미쳐 졸속제작, 부실제작을 낳는 원인으로 작용해 왔

다. 교양제작국은 초년생 PD 의 훈련장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따라서 대부분의 교양/문화 프로그램은 완성도가 낮거나 문제의 핵심에 못들어가

고 변죽만 울림으로써 심층성과 전문성이 결여되어 수용자와 방 송 경영자 모두로 부

터 외면당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어 왔다.

- 그러한 결과 교양/문화 프로그램은 재미없는 프로그램이란 인식이 팽배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하에서 어떻게 하면 교양/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의

식과 발상의 전환을 가져오게 하고 제작 분배체제의 효율성을 제고시켜 교양교육성과

오락성이 조화된 완성도 높은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하는 방안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2) 본 연구를 위한 기본전제

방송환경변화에 대한 TV 교양/문화 프로그램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본 연구에

서는 그 기본 전제로써 「우리사회에서 방송매체의 존재이유는 무엇인가?」 란 방송

의 이념(혹은 규범적 측면)에 관한 물음이 선결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다매체, 다채널화, 방송의 국제화 세계화의 진전은 기존의 한국 방송산업구조를 타

파하고 분명 새로운 구조를 창출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새로운 방송산업구조란 무

엇이고 어떻게 변용할 것이고 어떠한 형태로 진화할 것인가. 선진주요국의 동향 및

방송 역사를 교훈으로 할 때 우리가 예견할 수 있는 우리 방송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이고, "어떻게 되어가야 하는가?" "어떻게 되어 있어야 하는가?"란 방송이념이나 규

범적 관점에 대한 고찰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90 년 방송제도연구위원회가 발

간한 방송제도 연구보고서에서는 방송이념에 대해

- 방송이념은 방송행위로 구현되며 방송프로그램으로 전파된다.

- 방송이념은 시대의 지배적 규범과 관습의 범위내에서 방송행위를 규정해 주고 스

스로를 규제하게 하는 계도원리이다.

- 방송이념은 방송조직의 타성을 완화하고 스스로 성장발전하게 하는 활력의 원천

이다.

- 방송이념은 정신적 가치와 문화적 정체성을 계승시키는 창조적 지도원리이다.

- 방송이념은 방송의 품위와 지위를 지키기 위하여 도덕성과 종교적 신념에 대한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 그리고 방송이념은 방송을 문화매체로 승화시켜야 한다라고

선언하고 있다.

첫째, 본 TV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연구 목적은 교양/문화 프로그램 제작체제의 효

율성과 질 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도 두고 있으나 문화매체로서의 기능을 발휘케

하기 위하여 잘못되어 있는 현 방송계의 흐름을 바꾸어 놓아야 한다는 데에도 목적을

두기 때문에 상기 보고서의 방송이념 선언 정신을 재천명하고자 한다.

둘째, 공공성의 실천적 측면과 관련, 본 연구에서는 일본 민방연구소 보고서에서 미

래 방송사업의 존재양태를 결정짓는 최고의 규범으로 천명한 "시청자 이익"의 최대화

란 개념과 미디어간의 조화로운 발전개념을 수용하고자 한다. 방송 사업자의 이익도

그리고 이른바 미디어의 조화로운 발전도 이와 같은 「시청자 이익의 최대화」에 부

응한다는 범주안에서만 필요한 것이고 용인될 수 있는 것 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

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방송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발상과 의식의 개혁 없이는 방송

의 정체성 문제나 문화의 정체성문제가 대두, 방송산업 존립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시청자 이익" 개념은 다음과 같이 구체화 될 수 있다.

o 시청자 이익 : 시청자가 TV 등 전기통신계 매스 미디어를 통하여 향유 하게 되

는 이익의 총화, 단 지상파 방송, CATV, 위성방송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이익이 그

핵심이 됨

<시청자 이익의 내용>

(1) 정보에 관한 이익

- 다양성의 이익 : 기반적 정보(공공정보, 일반정보, 지역정보) 등 공공성이 높은

정보와 특화, 전문정보(개인적 욕구에 대응하는 정보)로 구성됨.

- 질의 이익 : 정보내용의 질 + 화질 음질의 고품질성으로 구성

- 지속적 안정적 향수 이익: 사업경영의 안정이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함

(2) 정보 비용에 관한 이익

- 비용처리(지불)방법의 다양성 이익

- 비용의 저렴성 이익

(3) 미디어 시스템에 관한 이익

- 미디어 참가 의견반영 이익

- 정보의 발신자가 되는 이익

(가) 시청자의 미디어 이용행태·의식의 변용

- 다채널화의 욕구 증대

- 미디어 조합이용의 습관화

- TV 프로그램의 개인적·선택적 시청확대 정보의 유료입수의식 확산

- 지역정보 수용의 심화

- 방송에 대한 참여·의견반영 욕구 증대

- 정보발신 욕구의 증대

(나) 미디어 간의 조화로운 발전개념

기존 방송사업자와 새로운 미디어 사업자가 "시청자 이익"의 최대화를 공통 목표로

삼아 매스 미디어로서의 사회적 사명을 늘 의식하면서 서로 경쟁을 벌이고 그 결과로

서 실현되는 미디어간의 공존상황을 의미함. 미디어 행정, 제도가 이러한 경쟁을 제약

하는 것이어서는 안됨.

(다) 시청자 이익을 위한 제도적 요건

- 다채널화의 추진

- 매체 특성에 따른 공존의 촉진 : 매체의 특성을 효율적을 발휘케 하여 기능상의

공존을 꾀할 수 있는 환경형성 필요. 기능별 차별화 촉진책 마련.

- 매스 미디어 집중배제원칙의 완화

- 지역미디어의 진흥 육성

- KBS 의 공공방송 성격유지 강화

- 행정에 관한 방송사업자의 발언기회 확대를 위한 제도적 보장

(라) 시청자 이익을 위한 방송 사업자의 요건

-매체 특성 추구 : 지상파 방송의 고유특성은 지역미디어와 전국 미디어의 성격을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유기적 상승효과를 기대해야 함. 네트워크의 독자성 유지 및 단

위국의 개성확충이 바람직 합. 새로운 매체와의 공존 방안도 모색,

-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기존 공중파 방송의 교양/문화 프로그램 제작능력(소프트

파워) 이식: 공중파 방송의 제작능력 향상은 물론 공중파방송의 제작능력을 새로운

미디어의 제작능력 향상에 적극 활용 이식함으로써 공존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것임.

- 교양/문화 프로그램 제작·조달환경의 정비와 확충

- 지역 프로그램, 사업활동의 확충

- 자율성의 강화: 규제완화, 집중배제원칙 완화(탈규제화)-프로그램의 질향상, 지역

성, 문화매체로서의 기능을 자율적으로 수행해 나갈 수 있는 자율성 강화.

- 시청자의 방송참여, 의견의 피드백 촉진: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참여 (악세스),

의견·의향의 반영욕구 증대-->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킬 방안마련 필요.

이상과 같은 시청자 이익의 최대화란 개념을 전제로 우리 방송에서의 TV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과거 현재 미래의 위상을 평가 진단하고 그 토대위에서 제작시스템의 효

율화와 질제고를 통한 발전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3) 연구대상 프로그램의 범위

본 분과의 연구대상인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범주는 그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내리

느냐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프로그램이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연구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하여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범주이면서도 별도의 장르를

구성하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교양/문화 프로그램으로 분류하기가 애매한 프로그

램(예컨대 퀴즈쇼나 버라이어티 토크쇼 등)은 제외시키고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 유형

만을 분석대상으로 설정하였다.

(1) 다큐멘타리

(2) 대담/토론

(3) 생활정보

(4) 문화예술

그러나 본 연구가 목적하는 바는 교양 프로그램이란 구분이 필요없게 되는 상황,

즉 모든 프로그램 속에 교양성, 교육성이 잘 조화되어 있는 그러한 상황을 지향한다.

방송의 궁극적 목적은 오락성과 교양성의 조화를 통해 교양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4) 연구방법

본 연구는 환경변화에 대응, 보다 현실성 있는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현장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연구진도 방송

제작자, 방송학자, 교육학자, 개발원 연구원으로 혼합 구성하였으며 연구방법 역시 현

장참여 관찰법이나 현장 인터뷰방법, 문헌조사, 토론, 세미나, 사회조사 등 다양한 방

법이 동원되었다.

2. 방송환경변화 교양/문화 프로그램

1) 사회환경변화와 방송의 변화방향

사회체계와 방송체계는 항상 상호작용 속에서 변화 발전되며 이들간에는 조화를 이

루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방송은 사회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함으로

써 방송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 채 많은 문제점을 노정해 왔다. 사회가 변화하면 방송

도 변화되어야 하며 그래야만 환경변화에 적응 살아남을 수 있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앞으로의 사회변화의 차원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1) 국제 사회환경의 변화 :

- 국제화, 세계화, 개방화의 진전

- 지구촌락화 시대, 고도의 경쟁시대 도래

(2) 국내 사회환경의 변화

-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정보화시대의 도래

- 지방자치제의 강화와 집단의 세분화

- 노동시간의 단축과 여가시간의 증대

- 노령인구와 퇴직인구의 증가

- 여성의 사회진출중가와 역할의 변화

- 고학력화

- 개인의 사적 생활영역 확대

- 개인의 자기주장이나 취향의 폭이 널어지고 내용다양화

- 다양하고 전문화된 정보에 대한 욕구증대

` - 남북교류의 중대, 통일무드의 조성

이같은 사회변화에 따른 우리 사회(구조)와 방송계의 변화 방향은 다음과 같이 요

약될 수 있다.

- 사회의 지배원리 : 산업사회를 이끌어 온 표준화, 전문화, 집중화, 동시화, 극대화,

중앙집권화라는 일반적 지배원리가 다양화, 통합화(전체로서의 유기적 결합), 분산화,

분권화, 탈대중화로 대체될 것이다.

▶ 따라서 방송계(방송구조나 체계 포함)를 지배하는 원리 역시 다양화, 분산화, 분

권화, 탈대중화로 변화되어야 한다. 아직까지 우리 방송계는 획일화, 집중화, 집권화,

대중화의 원리가 지배하고 있다.

- 결정양식 : 하향식 결정양식(top down solution method)이 상향식 결정양식

(bottom up solution method)으로 대체될 것이다.

▶ 방송정책, 프로그램의 기획, 편성, 제작 등 조직 내외적인 방송행정 전반에 걸친

방송의 모든 결정양식도 하향식 결정방식에서 상향식 결정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만 최종 상품으로서의 프로그램질을 높일 수 있는 전문성과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다.

- 경제구조 : 국가내 경제에서 국제적 경제, 지구촌적 경제로, 본사중심 경제체제에

서 지방지사의 자율적 경제체제로 전환될 것이다.

▶ 방송의 국제화와 지방화가 동시에 진행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는 교양/문화 프

로그램에서의 세계성과 지역성 추구함으로써 한편으로는 국제시장을 개척하고 다

른 한편으로는 지역성을 제고함으로써 주민과 밀착된 방송, 지역주민의 이익을 극대

화화 할 수 있는 길이다. 다른 한편 본사중심의 경영체계, 경제체제,운영체제를 지방

사의 자율적 경영체계, 경제체제, 운영체제로 전환시킴으로써 단위 방송사(독립제작사

포함)의 자립성을 증대시켜야 한다. 단위방송사의 자치성, 자립성 확보야 말로 교양

프로그램의 질을 높혀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최선책이다.

- 생산체제 규격화된 소비자 상품의 대량생산체제(mass produc- tion system)로부

터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flexible production sis- tem ; qualitatively defferentiated

& functionally improved products)로 전환될 것이다.

▶ TV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생산방식이나 생산체계도 다수대중에 소구를 목적으로

하던 대량생산 방식을 지양하고 다양화 된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전환되어 한다. 모든 계층에 소구하려는 편성전략으로서는 어느

한사람의 욕구도 충족시킬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수용자의 표적화, 표적수용자에 따른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

성 및 제작의 전문화, 세분화가 방송국이나 프로그램 제작사 양측면에서 모두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 경영모델 : 하향적 종적 위계체계가 횡적 네트워크 체계로 전환될 것이다.

▶ 지금까지 우리 방송의 경영방식은 하향적 종적위계체계가 지배해온 결과 부서간,

조직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되고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유지되지 못함으로써 조직전

체가 식물인간화 되어 생산성과 효율성이 극소화 된 실정이다. 따라서 방송 경영방식

의 종적 위계체계를 횡적 네트워크 체계로 전환함으로써 부서간의 이기주의나 패권주

의 등 역기능을 극복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할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 관료조직 : 사회의 관료조직 역시 종적 피라미드 체계가 횡적 네트워크 체계로변

환될 것이며 따라서 영구적 조직이 일시적 조직으로 대체되고 조직적 인간이 연대적

인간으로 변모될 것이다.

▶ 방송의 조직도 관료화 되어있어 프로그램의 기획이나 제작승인과 관련된 결재라

인이 복잡하고 상황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이 부족함으로써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장시킬 가능성이 크고 프로그램의 질적 저하를 가져올 수 있는 소지가 많다. 따라

서 방송조직 역시 횡적 네트워크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프로그램 중심으로 인원이동원

될 수 있고 협조체제를 구성할 수 있도록 개혁되어야 한다.

- 도시구조 : 미래의 사회는 도시구조가 단핵도심 지향적인 데서 다핵도심지향적으

로 변화될 전망이다.

▶ 방송의 경우 이는 서울의 키국 중심에서 다중키국 체계로 전환되어야 함을 의미

한다. 말하자면 모든 지방국이 하나의 중앙국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조로 점차 변화되

어야 함을 의미한다.

- 교육목표 : 미래사회의 교육목표는 체제순응적 인간형에서 변화에 적응할 자율적

인간형 창조로 변모될 것이다.

▶ 사회의 교육목표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방송 편성제작의 주요 목표 역시 사

회변화에 적응할 능동적 인간형 창조로 바뀌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방

송에서와 교양/교육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

- 정치체제 : 대의적 민주주의에서 참여적 민주주의로 대체될 것이다. 참여적 민주

의의란 일반 시민들이 직접 지방정부나 국가의 정책을 결정하는데 광범위하고 직접적

인 방법으로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 참여적 민주주의를 실현키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1)모든 정보가 공개적이고 정

확해야 하며 누구나 손쉽고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하며, (2) 모든 국민이 정치활

동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술 및 서비스를 보유할 수 있도록 가

격이 저렴해야 하고, (3) 사람들의 행동패턴이 공동목표에 합의하고 상호 협력하여 문

제를 해결하는 합리성을 지녀야 한다.

따라서 방송은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수용자가 의견개진을 원할 경우는 누구라도

방송매체를 이용하고 접근할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2) 수용자 측면의 변화

앞으로의 방송에서 가장 중요시 해야할 사항중의 하나가 수용자측면에서의 변화 즉,

소비부문에서의 변화이다 왜냐하면 앞으로 전개될 정보화 개방화 시대에서는 자유경

쟁원리에 입각한 시장개방 경제체제의 수용이 불가피 하며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있

어서는 프로그램 선택주도권이 수용자에게로 이양됨으로써 방송산업의 존립여부가 수

용자의 미디어 이용행태에 좌우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점에서 특히 기존 공중파방

송은 그 방송의 존립근거가 되는 시청자를 위한 양질의 프로그램 서비스를 얼마나 효

율적으로 제공하느냐가 사활의 관건이 될 수 밖에 없다.

방송사의 입장에서 본다면 방송사의 사활이 결국 수용자의 정보욕구를 충족 시켜줄

수 있는 양질의 다양한 프로그램 서비스 제공능력에 따라 결정된다는 의미이다. 이런

점에서 수용자 측면에서의 변화를 정확히 진단, 예측, 파악하여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작업이야 말로 기존 공중파 방송을 포함한 모든 방송산업 생존의 관건이 될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예상되는 수용자 측면에서의 변화는 크게 (1)수용자 행태상의 변화와

(2)정보욕구와 관련된 가치관상의 변화로 대별될 수 있다. 그리고 수용자 행태상의

변화는 다시 일상 생활패턴상의 변화와 미디어 이용행태상의 변화로 구분된다.

(1) 수용자 행태상의 변화전망

생활패턴상의 변화전망: 미래 수용자 생활패턴을 변화시킬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여

가시간의 증대'와 '여가비용의 지출능력의 증대'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역사는 노동으

로부터의 해방 혹은 보다 많은 여가시간 확보를 위한 투쟁의 과정으로 점철되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한 결과 고도의 기술발전과 경제적 성장에 힘입어 풍요로운 사회를 이룩한 20

세기 후반의 선진산업사회에서나 그에 준하는 사회에서는 이용가능한 여가시간이 계

속 증가하고 있고 여가를 얼마나 즐겁고 보람되게 보내느냐 하는 것이 삶의 질을 결

정짓는 중요한 지표가 되어가고 있다.

수용자의 여가활동은 능동적, 참여적 여가활동과 수동적 대리적 여가활동(주로 미

디어를 통한 여가활동)으로 구분될 수 있는 데 빈곤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중산층 이

상에서는 대리적 여가활동 보다는 참여적 여가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등산, 골프, 낚시 등 다양한 취미활동과 스포츠 활동인구가 증가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일본에서 발행된 한 연구보고서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다음과 같이 적절히 잘 지적

하고 있다.

"이제까지 매스 커뮤니케이션을 대표하는 (少種 多量生産, 平準化 指向 受動

形)의 대중문화는 서서히 포화의 영역에 달하고 그 대신에 연습, 취미, 스포츠

등의 (多種 少量生産, 個別指向性, 能動形)의 대중문화가 착실하게 그 활동범

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러한 여가활동은 다른 매스 미디어를 통한 여가활동(잡지구독이나 영화감상 등)

과 함께 방송이용행태를 변모시킬 영향요인으로 작용한다.

(2) 수용자의 정보욕구와 미디어 이용행태상의 변화

수용자의 미디어 이용행태상의 변화는 사회환경의 변화, 생활패턴상의 변화그에따

른 정보욕구상의 변화등의 요인의 상호작용속예서 함께 발생하는 것으로 이를 괘괄하

며 다음과 같다.

첫째, 수용자의 정보욕구가 개별화, 전문화, 세분화됨에 따라 수용자의 미디어 이용

행태도 개별적, 개성적이면서 능동적인 추구형태로 변모될 것이란 점이다. 즉 미래의

수용자는 대중적 획일적 정보보다는 자신에게 필요한 퍼스널정보를 중시하는 경향이

증대될 것이며 따라서 자기나름대로의 시간과 노력, 경비를 들여서라도 이같은 정보

를 능동적 적극적으로 입수하려는 성향이 증대된다.

둘째, 그러한 결과 미디어 이용행태면에서는 다양한 미디어 혹은 다양한 정보채널

중에서 자신의 목적이나 취향에 맞는 정보나 미디어를 분리, 독립적으로 이용하거나

조합해서 선택적으로 입수하는 능동적 수용자로 될 것이다. 이런점에서 '수용자'란 개

념이 '이용자'란 개념으로 서서히 대체되고 있다.

셋째, 정보발신자로서의 욕구가 증대될 것이란 점이다.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자신

의 의견개진 욕구가 증대될 뿐만 아니라 자기표현욕구 또한 증대되어 방송매체에 대

한 시청자의 참여권이나 이용권에 대한 요구도가 높아질 것이다. 넷째, 따라서 방송

프로그램이나 총체적 서비스에 대한 시청자의 비판의 식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 보

호운동과 같은 수용자 보호운동이 체계화되고 적극적인 양상을 띠고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3) 방송환경변화와 TV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대응

방송환경의 변화는 대략 다음과 같이 요약 정리될 수 있다.

- 다매체 다채널화 : 동종 이종 매체간의 경쟁심화, 저수익시대 예고

- 시설이나 서비스면에서의 경합, 융합현상 발생

- 방송의 국제화와 지방화 동시진행

- 방송산업에 대한 규제완화 경향 대두

- 프로그램의 질이 경쟁의 핵심요인이 됨

- 프로그램 편성의 전문화, 특화현상 대두

여기서의 핵심은 기존 공중파 방송에 있어서의 경쟁상황이며 교양/문화 프로그램과

관련된 경쟁국면은 다음 그림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그림 1> 공중파 방송의 경쟁국면

매 체 내 경

시장구조 (1) 참여장벽

(면허제, 방송국설치 규제정책 등) (2) 미디어 집중배제 정책 (3) 미디어 특성

매 체 간 경

쟁 쟁

방송국 행동 (1) 프로그램 개발경쟁 ? 시간점유율 경쟁 (2) 판매경쟁 ? 재원점유율 경쟁 (3) 사업확대경쟁 ? 네트워크, 복수소유 지배

성 과 (1) 정보량의 다양화(채널 수, 프로그램 수) (2) 정보의 질 향상 /다양성 (3) 경영의 건전성

산업내 경쟁 지역내 경쟁 지역간 경쟁 네트워크 경쟁 국제간 경쟁

이와 같은 방송환경변화 속에서 공중파 방송의 TV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공급

구조와 프로그램 포맷상의 변화양상이 다양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혁신은 다음과 같은 4 가지 요인에 의하여 그 동기가 부여될

것이다.

첫째, CATV 나 위성방송의 등장으로 인하여 기존 공중파 방송의 안정기조가 흔들

려 마켓의 축소에 따라 경영이 불안하다고 느낄 때와

둘째, 기술혁신으로 인하여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기반조직에 변화가 발

생했을 때 (이상 둘은 외부적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셋째, 제작비가 비싸짐으로써 교양/문화 프로그램 제작에 투입되는 비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을 때

넷째, 시청자의 가치관이 변화하여 기존의 프로그램에 대한 흥미나 관심이 희박해

졌을 때 등이다.

기본 공중파 방송은 종합유선방송 개시와 위성방송 도입에 따라 이와 같은 프로그

램 혁신의 필요성에 당면해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TV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공

급구조와 프로그램 포맷에 대한 변화를 모색하지 않으면 안된다. 여기서 그 변화방향

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구조의 다양화와 다변화 :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서는 기존 공중파 방송의 TV 교

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공급구조를 다양화 다변화 하지않으면 효율적인 편성을 하

기 어렵게 된다. 왜냐하면 방송의 프로그램 편성은 프로그램의 제작/공급능력 범위내

에서만 실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에는 자사제작이 주류를 이루면서 자회사나 독

립 프로덕션에 하청형식의 외주를 통해 일부를 조달하고 있다. 앞으로 교양/문화 프

로그램의 조달 능력은 외부의 제작능력/공급능력 + 내부의 제작능력으로 나타날 것

이다. 교양/문화 프로그램 제작 공급구조의 변화는 다음과 같은 세측면 에서 진행될

것이다.

- 제작/공급원의 양적 확대

- 제작/공급원의 기능이나 내용의 변화

- 생산방식의 변화

첫째, 교양/문화 프로그램 제작/공급원의 증대는 다음과 같은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

다.

(1) 프로그램 공급자

위성을 경유하여 CATV 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사업자로 대형 스포츠 이벤트나

음악비디오, 음악이벤트, 다큐멘타리 등 해외판매가 가능한 프로그램군을 보유하고 있

는 회사로 미국의 HBO, ESPN, WTBS, CNN 등이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앞으

로 우리나라에서 프로그램 공급사업이 본격화 되면 미국의 공급업자는 이들과 완전

제휴관계를 맺고 우리 방송사업자에 대한 공급을 중단할 가능성 존재하며 그렇게 될

경우 한국의 국내 공급자는 CATV 를 대상으로 하는 것 이상으로 지상파 방송사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프로그램을 공급판매할 가능성이 있다.

(2) 비디오 프로그램

비디오 소프트를 의미하는 것으로 홈비디오와 비디오 디스크산업 확산됨에 따라 기

존 공중파 방송이 비디오 작품을 완성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구입하여 방영하게 될 가

능성이 크다. 디즈니 영화사의 (슬리핑 뷰티)가 대표적인 예로 극장영화의 비디오화라

할 수 있다.

(3) 비디오 투서

비디오 카메라를 구입한 시민으로 부터 신문의 독자투고와 같은 형식으로 개인이

촬영한 테이프 혹은 작품을 받아 이것을 소재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는 편성 스타일

로 지역방송에서 특히 유용할 수 있는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공급원이 될 수 있다.

사건 사고의 현장영상이나 가족, 풍경, 동물의 관찰기록과 같은 다큐멘타리계통의 영

상이 당분간 주류를 이룰 것이 전망된다.

(4) 라이브러리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과 조달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 기존

공중파 방송이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질제고를 기할 수 있는 가장 경쟁력

높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기존 KBS 나 MBC 는 축적된 자료가 많다. 과거의 프로그

램이나 소재를 다큐멘타리 같은 프로그램에서 "자료영상"으로 이용하거나 활용하여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만들 경우 CATV 나 위성방송채널에 대한 프로그램 판매뿐만

아니라 저렴한 가격으로 국제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생산할 수도 있다. 영상세계에

서의 '인용'의 관행을 확대하고 제도화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라이브러리를 통한 프로그램의 조달은 방송 프로그램 제작공급의 성숙을 나타내는

지표라 할 수 있다.

둘째, 기존 프로그램 제작/공급사의 기능과 내용변화에 따른 교양/문화 프로그램 공

급원의 다양화를 들 수 있다.

① 이벤트 중계 : 지금까지는 방송사가 국외자로서 이벤트 중계를 허가해 달라던

입장에서 앞으로는 방송기업이 단독주체, 협찬, 후원 등의 방법으로 이벤트를 조직하

고 주체하는 경우를 말한다. 샛강살리기나 그린 스카우트 등의 이벤트를 방송사가 주

체가 되어 방영하는 경우가 그러한 예이다. 이러한 방법은 대대적인 환경정화 홍보나

캠페인성 교양프로그램 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② 국내 프로덕션 : 기존의 프로덕션이 하청메이커에서 일반메이커로 기능을 확대

함으로써 프로그램의 기획-제작-판매 기능을 모두 갖춘 프로그램 제작회사의 출현할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다큐멘타리나 교양교육 전문 프로덕션의 출현이 예상되며 방

송사는 단독 혹은 협력하여 이러한 독립 혹은 합작 프로덕션을 활성화 해야 할 것이

다.

③ 극장영화 : 방송사가 극장영화 제작의 주체가 되는 경우로 단독제작, 합작, 공동

제작 등 다양한 형태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교양/문화 프로그램 보다는 오

락 프로그램 제작에 효율적인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④ 외국방송국, 외국프로덕션 : 지금까지는 외국 방송국이나 프로덕션으로 부터의

단순히 재고 프로그램을 구입하던 것에서 부터 공동제작이나 합작제작을 하는 경우가

늘어날 전망이다. 실크로드와 대황하와 같은 대형 다큐멘타리 프로그램이나 정보프로

그램은 국제적 공동제작이 아니고서는 힘들다. 특히 이러한 공동제작은 비용절감의

목적도 있지만 국제감각에 넘치는 대형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는 필수적인 방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셋째,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생산방식외 변화에 따른 제작/공급원의 다양화, 다변화

이다.

- 대기업에서 많은 돈을 들여 홍보용으로 제작한 사업용 비디오물이 방송에 활용

될 수 있는 경향이 증대되고 있다. 패션이나 레저, 해외관광, 컴퓨터 시스템이나 과학

기술 등에 관한 비다오물은 생활정보나 교양목적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 전문잡지사나 신문사 등과 연합 혹은 공동제작의 경향이 증대될 수 있다. 예컨

대 과학이나 자연, 의학, 경제, 예술 등과 관련된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경우 이러한

주제를 다루는 전문 잡지사 편집부가 기획의 책임을 맡게 하고 잡지사 기자가 출연도

하고 취재토록 할 수 있다. 잡지사 기자들은 정보통, 소식통이기 때문에 주제나 대상

선정에 안목이 있으며 상황에 대한 판단력이 정확하다. 전문가로서의 능력과 포스트

프로덕션을 연결시키면 최소한의 인원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내셔널지오

그래픽사에서 만든 자연관계 다큐멘타리 프로그램은 좋은 교양교육 프로그램의 표

본이 되고있다.

한편 TV 교양/문화 프로그램 포맷의 다양화는 앞으로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개발에

따라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수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이종의 프로그램을 교합하여

새로운 프로그램 형태를 창안하는 방법이 제시되고 있고 실효를 거두고 있다. 예컨대

퀴즈와 다큐멘타리(퀴즈탐험 신비의 세계가 그 일 예가 될 수 있음) 형태의 결합이라

든지 뉴스와 다큐멘타리, 드라마와 다큐멘타리의 결합등이 그러한 예가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매체 다채널 시대에 있어 기존 공중파 방송, 특히 지방방송이 경쟁

력을 키울 수 있는 길은 일본에서의 경우처럼 각 방송사 마다 특정 주제(테마)를 다

루는 키국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법이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

말하자면 일국 일품운동으로 특히 로컬국은 어떤 특정 테마를 다루는 키국이 될 수

있도록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과 제작에 있어 특화, 전문화를 이루어 나가야 할 것

이다.

3. TV 교양/문화 프로그램 분과 연구방향과 내용

교양 분과에서는 TV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질 향상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1-4-

1>과 같은 연구흐름도를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우선 방송환경변화의 총체적 성격을 파악하고 이러한 환경변화

속에서 어떻게 하면 TV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공급시스템을 효율화시켜 프로그

램의 질을 강화시킴으로써 한편으로는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며 다

른 한편으로는 국민의 문화수준을 향상시킬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TV 교양/문화 프로그램과 관련된

문제차원을 생산/분배시장과 소비시장으로 구분하고 그와 관련된 수용자 반응상의 문

제점, 내용상의 문제점, 제작구조와 시스템, 제작과정 상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이를

토대로 그 개선 방안을 마련하였다.

방송에서의 교양의 문제는 교양/문화프로그램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방송의 공

공성 실천과 관련된 모든 프로그램의 편성 제작과 관련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기본전제로서 "시청자 이익의 최대화"를 위한 개념을 설정, 제시하였다.

I . TV교양 프로그램의 개념과

편성기준으로서의 문제점

1.「교양」 과 「교양 프로그램」 의 개념

교양 프로그램이 무엇인지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교양-문화라는

개념 자체가 극히 포괄적이고 광의적일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형태의 다양화로 인해

기존의 프로그램 개념으로 뉴스보도, 쇼, 교양, 드라마 등으로 구분하여 논하는 것이

의미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며 각 분야별 프로그램장르의 믹스와 새로운 포맷 도입

등으로 교양 프로그램 범주를 떼어내어 확연히 구분해 내기도 어렵기 되었기 때문이

다. 방송관련 기관에서 방송사에 대하여 수시로 제출을 요구하거나 조사 발표되는 프

로그램의 편성비율도 의문시되는 점이 많으며 방송현업에서 조차도 특정 프로그램을

놓고 이 프로그램이 교양인가 보도인가 오락인가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敎養'이란 말의 사전적 정의를 보면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문화를 개인안에 내재화

시키는 것. 따라서 교양의 내용은 시대와 사회에 따라 변화되며 도야의 뜻에 연결됨"(

우리말 사전) 혹은 "사람들이 사회생활과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자질

을 갖추게 하는 모든 과정. 지식을 넓히고 情意를 일으켜 문화를 통일하며 창조하는

힘을 몸에 지니게 하는 일"(국어 대사전)이라 정의하고 있다.

어의적 측면에서의 정의를 보면 라틴말의 'Cultura'에서 유래한 것으로 물질적 측면

에서의 '경작한다', '재배한다'는 의미와 정신적 측면에서의 '心田의 開發'이란 두가지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대부분의 학자들은 교양의 의미를 文化란 의미와 본질적으로

동일한 것으로 사용하며 교양과 문화의 차이를 과정에 참여하는 인간이 개인이냐 사

회집단이냐에 따라 구분하고 있다.

한편 엘리어트(T.S. Eliot)는 문화를 全體文化와 部分文化로 구분한 후 개인적 차원

에서의 部分文化를 교양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문화의 건전한 발전과 유지는

전체적인 통일과 부분적인 다양화의 양 극단을 유기적으로 조정하는데서 기대하였다.

또 코웰(F.R. Cowell)은 교양을 "동물적 수준에서 생활을 향상시키는 노력"이라 정의

하고 이러한 교양 또는 문화적 생활속에서 의미와 가치를 끌어들임으로써 이 지상에

서의 생활을 좀더 보람있게 만들고 생활의 질을 높힘으로써 인간의 지위를 생물학적,

동물적 수준으로부터 끌어올리는 것이라 보았다. 이러한 교양의 특성을 보면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 지성과 정서와 의지의 종합적이며 조화적 발달에 기반을 둔 인간 정신의 조화적

확장

- 개인의 인간성 뿐만 아니라 사회전체의 확장을 수반해야 한다는 전체성

- 진,선,미의 완성을 목표로 하는 노력으로서 기성상태에 안주하지 않는 끊임없는

생성과 발전성

- 외면적 완성보다는 내면적 완전성 추구 등이다.

이런 점에서 TV 교양 프로그램이란 위와같은 내용의 교양을 담고 있는 프로그램

혹은 그러한 교양 개념을 실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모든 프로그램이라 정의될

수 있겠다. 방송의 존재이유 자체가 궁극적으로는 교양교육성을 바탕으로 하기때문에

어떤 형태의 프로그램이든지 교양성이 침투되지 않으면 안된다. 이런점에서라면 모든

프로그램이 교양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사용되는 교양프로그램은 상

대적 개념으로 편성상의 균형성과 관련, 그 목적으로 교양을 위한 것에 보다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란 의미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과 같은 의미와 특성을 갖는 교양프로그램이 갖추어야 할 요건으로서는

① 직업이나 전문성을 초월하여 학문이나 예술과 같은 정신문화에 대한 이해와 식

견을 쌓아 그것에 의해서 인간의 여러가지 능력을 전체로서 조화있게 발달시켜 원만

한 인격을 배양하려고 하는 적극적 의도하에 편성 되어야 할 것.

② 이러한 목적달성을 위한 내용으로서 인문, 자연, 사회과학 등 내용의 배분이 올

바로 되어야 할 것.

③ 식별의 기준으로서 식견을 넓히고 풍부한 식견을 북돋아 주며 윤리성을 높이는

동시에 생활의 향상에 보탬이 되는 것이라야 한다는 것 등이 제시 되고 있다.

2. 방송편성 기준으로서의 교양 개념의 문제점

우리 방송사에서 방송 프로그램을 1) 보도방송, 2) 교양방송, 3) 오락방송이란 三分

法的 개념으로 법제화 한 것은 1964 년 12 월 제정 공표된 「방송법」에서였다. 이러

한 삼분법적 개념은 당시의 일본 방송법 조문을 원용한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후 일본 방송법에서는 이같은 구분이 삭제되었다.

사실 보도, 교양, 오락이란 삼분법은 영국 BBC 의 칙허장(Royal Charter) 전문에서

연유된 것이다. 그러나 칙허장에 나타난 교양개념은 영국의 방송이념을 나타낼려고

했던 것이지 방송 프로그램의 분류가 이러한 범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

였다.

그럼에도 92 년 7 월 개정된 우리 방송법 시행령 29 조는 편성기준으로서 보도방송

10%이상, 교양방송 40% 이상, 오락방송 20% 이상으로 규정해 놓고 있다. 방송에 있

어 편성기준은 공공성 실천여부를 평가하는 기본 척도가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

다. 그럼에도 우리 방송법이 규정한 보도, 교양, 오락이란 편성기준으로서의 유목들은

개념의 모호성과 함께 상호 배타성(mutually exclusive)을 결여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노정함으로써 프로그램 분류나 방송사의 성과 평가상의 혼란을 초래 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 유형구분기준을 조사하기 위하여 93 년 방송위원회에서 방송학자와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대표적 프로그램 55 개를 선정, 군집분석(Cluster Analysis)을

실시한 결과는 표 <I - 1>과 같다. 이 표에서 알 주 있듯이 대분류에서는.두 군집으로,

소분류에서는 12 개의 유형으로 나타났다. 군집 1 의 경우엔 보도/시사 및 교양/교육적

내용의 프로그램이 묶여졌으며 군집 2 에는 오락적 내용이 분류되었다. 이같은 결과는

방송법에 명시된 보도, 교양, 오락이라는 분류기준이 상호 배타적(exclusive)이지 못

하여 판별력이 결여되었음을 적시하는 단적인 증거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바 보도/

시사, 교양/교육적 내용의 프로그램은 모두 정보(혹은 지식제공)와 관련된 것으로 같

은 유목에 포함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군집 2 는 오락프로그램들로 구분되

었다.

이런 점에서 동일한 개념에 속한 보도와 교양을 프로그램 편성 분류기준으로 설정

한 방송법 규정은 다른 기준을 적용, 개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1) 왜냐하면 공공성

1) 미국 FCC에서는 프로그램 분류기준을 News, editorials, current affairs, political ; ntertainmen t ;

Sports; Instructional ; Educational ; Agricultural ; Religious : Others로, 일본 NHK는 보도, 드라

마, 오락, 음악, 스포츠, 고육, 생활정보, 기타로 구분하고 있으며 방송위원회 연구에서는.뉴스, 다큐멘

타리. 대담/토론, 드라마, 코미디, 영화, 만화/인형극, 버라이어티쇼, 토크쇼, 퀴즈/게임, 스포츠, 생활

정보, 학습, 문화예술, 광고, 기타 등 16개 항목으로 구분하고 있다. 방송위원회, 텔레비전 프로그램 유

개념을 해석하고 각 방송사의 공공성 실천여부를 평가하는 데 있어 가장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지표가 법이 규정하고 있는 프로그램 편성기준이기때문이다. 판별력이 없는

이같은 애매한 편성기준이 각 방송사의 오락화와 시청점유율 경쟁을 부추겨 왔으며

공공성 실천의무를 등한시 할 수 있는 합법적 수단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관한 실증적 예는 방송위원회가 조사한 연구결과로도 됫받침 된다. 표<I-2>에

서는 방송사 자체가 보고한 교양 프로그램의 비율과 방송위원회의 기준에 따른 교양

프로그램 비율을 대비시켜 놓은 것으로 자사 보고에서는 KBS, MBC, SBS 모두에서

교양 프로그램 40% 이상이라는 방송법의 편성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되어있

으나 방송위원회의 분류를 기준을 적용할 경우엔 KBS1 만을 제외하고는 KBS2,

MBC, SBS 모두가 방송법에 명시한 교양 40% 이상이란 편성기준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영방송 채널인 KBS2 와 MBC 의 경우에서 그 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방송사들이 편성기준의 애매성을 이용, 수익성이

높은 오락 프로그램 제작 편성에 치중한 후 적당히 분류하여 편성기준을 맞춘것으로

보고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통한 문화매체로서의 기능이나 공공성

제고노력을 소흘히 할 가능성이 있음을 단적으로 뒷받침 하는 자료이다.

형분류기준에 관한 연구, 1993 참조.

<표 I-1> 개별 프로그램의 인식에 대한 군집분석 결과

대분류 소분류 프 로 그 램

군집1 보도/ 군집1 뉴스 KBS 9시 뉴스, SBS 기상정보

시사/ 군집2 생활정보/ 6시 내고향,정보데이트,전국은 지금, 교양 정보매거진 PD 수첩,MBC 와이드 뉴스

군집3 시사/대담 심야토론,시사진단 핵심, 남북의 창, 농어촌 지금은, 11시에 만납시다, 건강출발, KBS 캠페인, KBS 음악회

군집 4 스포츠/취미 스포츠 특선,금요골프,요리는 즐거워 KBS 바둑왕전

군집 5 어린이/청소년 /주부대상

장학퀴즈,뽀뽀뽀,생방송 여성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아침마당

군집 6 다큐멘타리 동물의 세계,인간시대, 미스터리 다 큐멘타리 그것이 알고싶다.

군집 7 토크쇼(일반 인 출현)

세상사는 이야기,성공시대,노영심의 작은 음악회,퀴즈여행 달려라 지구촌

군집2 오락 군집 8 버라이어티쇼 /토크쇼 (연예인 출연)

즐거운 세상,쟈니윤 이야기쇼,신혼은 아름다워,주부만세,일요 큰잔치,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여러분의 인기가요

군집 9 쇼(가요/연예/ 게임)

가요무대,지구촌 영상음악회, 독점 연예정보, 열전 달리는 일요일, 코미디 전망대,일출봉

군집 10 드라마/코미디 질투,궁합이 맞습니다,맥가이버 일요일 일요일밤에,꾸러기 대행진, 한바탕 웃음으로

군집 11 시트콤/어린이 한지붕 세가족,코스비 가족, 디즈니 만화동산

군집 12 영화 명화극장, 가족 오락관

자료원 : 방송위원회, 텔레비전 프로그램 유형분류기준에 관한 연구, 1993, p.32

<표 I-2> 방송사와 위원회의 분류에 따른 교양 프로그램의 편성비율 대비

채널 분류집단 교양 프로그램 총편성시간

93가을 94봄 93가을 94봄

KBS1 자체발표 45.5%(2,510분) 48.8%(2,695분)

5,520분 5,520분

위원회 42.7%(2,355분) 43.1%(2,380분)

차이 2.8% 5.7%

KBS2 자체발표 43.8%(2,405분) 44.5%(2,445분)

5,490분 5,490분

위원회 36.1%(1,980분) 38.3%(2,100분)

차이 7.7% 6.2%

MBC 자체발표 40.0%(2,195분) 40.6%(2,230분)

5,490분 5,490분

위원회 28.5% 32.8%

차이 11.5% 7.6%

SBS 자체발표 41.6%(2,285분) 41.2%(2,265분)

5,490분 5490분

위원회 41.1% 36.9%

차이 0.5% 4.3%

자료원 : 방송위원회, '94 텔레비전 편성의 다양성 분 석 보 고 서 (I), 1994,p5의 내용중 교양

프로그램에 관 한 부분만을 발췌하여 재 구성 한 것 임.

이런 점에서 「교양」이란 의미는 프로그램의 기능이나 목표 이을를 나타내는 의미

로 사용되는 것이 타당하며 프로그램 유형구분 기준이나 편성기준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한 개념으로 생각된다. 이같은 측면은 음식물의 경우 맛과 영양의 관계에 비유

하여 설명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의 맛은 프로그램이 갖

고 있는 오락성에 해당하며 영양은 프로그램에 내재된 교양/교육성(혹은 정보성)으로

대체시켜 볼 수 있다. 모든 음식은 맛과 영양을 내포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준으로 음

식을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은 4 가지 유형(그이상 다양한 분류도 가능함)이 도출될

수 있다. 여기서 유형 I 은 맛도 있고 영양가도 높은 음식을, 유형 II 는 맛은 있으나

영양가는 낮은 음식, 유형 III 은 맛은 있으나 영양가가 낮은 음식, 유형 IV 는 맛도

영양가도 없는 음식을 나타낸다. 이것을 방송 프로그램에 적용하면 유형 I 은 재미도

있고 교양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유형 II 는 교양교육성은 높으나 재미없는 프로그램

을, 유형 IV 는 재미는 있으나 교양/교육성은 낮은 프로그램을, 그리고 유형 IV 는 재

미도 없고 교양/교육성도 없는 프로그램을 나타낸다고 하겠다.

맛(오락성 / 있다

흥미성) 없다

영 양 ∧

높 다

I

II

교 양 성 ∨

낮 다

III

IV

<그림 Ⅰ-1> 음식물에 적용한 방송 프로그램 유형

이같은 문제때문에 방송현업에서는 쇼, 드라마, 뉴스 프로그램을 제외한 모든 프로

그램을 교양으로 분류하고 있거나 아니면 교양부, 교양제작국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을

지칭하는 것으로 통용되고 관행화 되어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앞으로 방송사들로 하여금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을 강화(프로그램 내용

의 다양성과 질 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하여 문화매체로서의 기능을 회복케 하기

위해서는 방송법을 개정 보완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생각된다.

II.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시대별 흐름

교양 프로그램은 TV 가 시작된 60 년대에는 단순한 스튜디오 제작물로서, 편성의

골든타임에서 벗어나서 편성되, 이른바 핵심 프로그램의 빈 옆자리를 메어온 역할을

해오다가 70 년대에 들어서 새마을운동, 유신을 거치면서 뉴스와 같이 그 중요도가

인식되어 뉴스전 프라임 타임에 교얀 프로그램을 편성, 국민을 계도한 것으로 보인다.

또 80 년대는 과거 교양 프로그램의 문제가 ENG 카메라와 편집기의 보편화로 해결

피어 교양특집, 다큐멘타리 등이 대형화, 다양화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담당부서의

조직도 교양부, 교양제작국으로 전문화되어 교양위주의 조직을 신설하게 되 었다.

'90 년대에 들어서는 교양 프로그램의 새로운 전기는 SBS 민방의 출현으로 맞게

된다. 새로운 경쟁사가 등장함으로서 기존 KBS, MBC 는 경쟁력이 높은 교양 프로그

램 또는 의미있는 교양 프로그램의 선택 속에서 갈등하며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시도하게 되었다. 국민소득 증가에 따른 생활의 변화에 따라 좀 더 세련된 미적 감각

이 생활예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시청자에게 색채의 과감한 변화가 - 상업성에서 비

롯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저만- TV 영상에 영향을 주게 되었다.

또 '80 년대의 영상화에 좀 더 발전된 구체적 변화로 쇼에서는 패러디가 유행하고,

교양프로그램에서는 리얼리티 쇼가 93 년부터 시작되었다.

물론 이러한 프로그램의 다양화 장르 믹스는 90 년대 국제방송시대의 위성방송, 유

선 TV 방송을 앞둔 경쟁시대의 산물로 교양 프로그램의 오락화, 선정성시비, 시청률

지상주의 병폐가 지적되기도 하고 94 년 지존파 사건 이후 범죄프로그램 폭력성 시비

가 크게 일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산업이 국제 경쟁시대에 들어서고 국가경쟁시대, 무한경쟁시대에 들어

서는 것과 한가지로 방송산업 역시 당분간은 경쟁구도에서 교양 프로그램의 활로를

찾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교양 프로그램 과제는 방송 철학적인 차

원, 문화적 미학적인 차원의 문제에서 생각할 시기가 된 것 같다.

이상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교양 프로그램은 대개 10 년 단위로 그 성격을 달리하

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정치, 사회 변혁이 대체로 10 년 단위로 60,70,80,90 년대로

전개되어 여기에 영향을 받는 TV 방송도 대체로 10 년 단위로 그 변화를 현저히 반

영하고 있다.

그 변화를 표로 보면 다음과 같다.

<표 II-1> 교양 프로그램 시기별 특징

시 기 내 용 특 징 비 고

60년대 TV교양프로그램 출현시기

* 제작이 용이한 프로그램이라는 인식 (다큐멘타리 제외) * 주변 프로그램으로 편성

방송과 제작부 소속

70년대 TV교양프로그램 성장시기

* 새마을,유신등 캠페인 홍보

* 국민 교양 교육 * 교양 강제 편성

편성부 편성실

80년대 TV교양프로그램 발전시기

* 교양프로 영상화 * 다양화,대형화 * 국민 경제교육 - 무역흑자의 견인차

* 올림픽

TV 칼라화 ENG 등장 종합구성 정보물 탄생 교양부서 조직화 - 교양국,교양제작국 이산가족찾기

90년대 TV교양프로그램 경쟁시기

* 경쟁적 시기(변화필요) * 선정성 시비 * 오락화 시비 * 교양프로 장르믹스

KBS TV 1,2국으로 구분. SBS 개국 국제화 무한경쟁시대 칼라化완성

이상의 분류를 기준으로 각 시기별 제작내용을 알아보기로 하자.

1. 60년대 교양/문화 프로그램 출현시기

1) 각국의 초기 교양/문화 프로그램

KBS TV 는 1961 년 12 월 31 일 개국 당시부터 다음해 62 년 1 월 14 일까지 스튜

디오 사정으로 영화필름을 주측으로 해서 하루 4 시간 임시 방송을 했다. 당시는 녹

화기가 없어서 (녹화기 사용: 64 년 12 월 3 일 DTW R660 사용) 모든프로그램은 생

방송으로 진행되었으며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교양 프로그램은 응접실 좌담, 정책

홍보 프로그램, 학교교실이나 대학식의 강좌교육 프로그램이 대부분이었다.

1962 년 2 월 KBS TV 개국 초기(1961 년 12 월 31 일 개국)의 TV 교양/문화 프로

그램 내용을 보면 「재건의 길」, 「건설의 광장」 등 제 1 차 경제개발 5 개년 계획

을 홍보하는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으며 「TV 응접실」, 「문화살롱」, 「주부살롱」,

「취미생활」 등 성인대상과 「희망의 세대」, 「교양대학」, 「한국의 얼굴」 등 젊은

이 대상 프로그램, 그리고 강좌로 「영어교실」이 편성되었다.

또 매일 5 시부터 45 분간 방송된 어린이 시간은 「인형극」, 「어린이 극장」,「

'TV 유치원」, 「예능교실」, 「꼬마 실험실」 등으로 꾸며졌다.

<표 Ⅱ-2> KBS-TV의 개국초 편성표(1962.2)

일 월 화 수 목 금 토

인 형 극 인 형 극 인 형 극 인 형 극 인 형 극 인 형 극 인 형 극

영 이 의 일기 TV 유 치 원 어 린 이 동산 노 래 는 즐 겁 다 춤 추 는 어 린 이 누 가 먼 저 맞 추 나 어린 이 극장

꼬마 실 험 실 예능 교실 줄 거 운 공작 우리 학교 소식 척척 박사 〃

TV 응 접 실 영어 교실 한 국 의 얼굴 영어 교실 재 건 의 길 영어 교실 문화살롱

뉴스 뉴스 뉴스 뉴스 뉴스 뉴스 뉴스

희 망 의 세대 음악 유람 무용에의 초대 체육 교실 단편영화 유머클럽

과학 영화 TV음 악 전 당 뉴스

선셋 77 문화 영화 문화 영화 교육 영화

리 버 티 뉴스 금요 극장 관강여행

나의 비밀 제 스 처 게임 금 주 의 버 라 이 어 티 금요극장 홈런퀴즈 일요 음 악 회 TV글 랜 드 쇼

국 악 버 라 이 어 티 재즈 U S A 골드 45 5색의 성좌 가요 퍼레이드

단편 영화 뉴스 릴 단편영화 뉴 스 ( 런 던 T V 뉴 스 ) 재치 문답 (R/V동시굥개) 취미 생활 교양 대학

노래 고개 (R/TV동시) 주간토픽

뉴스 뉴스 뉴스

수 요 일 밤의 향연

뉴스 과 학 의 화 재

뉴스

주부살롱 주부 살롱 TV 화랑 주부살롱

4:45 5:00

15

30

5:00

6:00

10

30-

40- 50- 7:00

30-

8:00

30

40

9:00- 30

KBS 시 네 마 무 드 의 창문

KBS TV 개국초의 편성은 미국 상업 TV 의 편성패턴을 따른 종합편성으로 초저녁

오후 6 시와 밤 8 시 30 분에 뉴스, 황금 시간대인 7 시와 8 시에는 오락 프로그램을,

5 시대에는 어린이 프로그램 등 교양 프로그램을 삽입하였다. 이는 개국준비 요원들

의 특성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HLKZ TV 편성모양을 닮았으며 차이점이 있다면 라디

오에서 옮겨온 프로그램과 일본 NHK 의 영향을 받은 프로그램, 그리고 본격적인 미

국의 오락 프로그램을 도입한 점이다.

당시 교양 프로그램이라 일컬어지는 프로그램은 쇼나 드라마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세트와 단순한 구성으로 짧은 시간에 경제적으로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추측

된다.

다큐멘타리를 제외한 당시 교양/문화 프로그램은 TV 의 특성인 영상화를 다양하게

할 수 없는 상황, 즉 제한적인 스튜디오 공간에서 대체로 손 쉽게 만들어지는 프로그

램이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물론 스튜디오 프로그램도 인써트 화면으로 FILM 을

이용하거나, 생방송으로 중계차를 사용할 수도 있었으나 방송기술, 제작비 등의 문제

로 70 년대 후반 ENG 카메라가 활용될 때까지 정규 교양 프로그램은 좌담류의 형식

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1962 년 1 월의 제 1 차 경제개발 5 개년 계획발표, 3 월의 정치활동 정화법 공포, 4

월의 산업박람회, 5 월의 증권파동, 6 월의 제 2 차 통화개혁 등이 있었다. KBS TV 는

이러한 큰 사건관련 특집을 제작하였고 교양/문화 프로그램으로는 3.1 절에는 「파고

다는 말한다」좌담과 「33 인의 유가족」이란 필름구성인 5.16 혁명 1 주년을 맞아서

는 혁명 후 1 년간의 업적과 발전상을 각 교양/문화 프로그램에서 다루었다.

1960년대 말, KBS 에서의 필름 다큐멘터리는 당시 국립 영화 제작소에서 영화제작

을 하던 영화 감독들에 의해 제작되었다. 당시 제작되었던 「인간승리」, 「내강산 내

고장」은 방송 초기 다큐멘터리 제작기법을 방송에 접목하는 계기가 되었다.

60 년대에는 KBS 출범후 TBC 의 전신인 D-TV 가 64 년 12 월 7 일, 69 년 8 월 8

일에는 MBC TV 가 각각 개국하였다. 당시 일정한 교양담당 부서 없이 방송과나 제

작부에서 PD 가 부서장의 지휘를 받은 PD-AD 체제의 제작 시스템이었다.

1962 년 12 월 3 일자로 국영 텔리비젼 방송사업 운영에 관한 임시 조치법과 국영

텔리비젼 방송사업 특별회계법이 공포되었고, 12 월 15 일자로는 국영 텔리비젼 방송

사업 운영에 관한 입시 조치법 시행령이 공포되어 1963 년 1 월 1 일을 기해 유료 광

고방송과 시청료 징수를 하게 되었다.

1964 년 1 월 1 일부터 월 100 원하던 하던 시청료를 150 원으로 올렸고 같은 해 7

월 다시 200 원으로 되었으나 소요예산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광고방송 실시와 함께 KBS TV 의 기본 편성이 크게 바꿔었는데 「페리 메이슨」,

「건 스모크」 등 외화와 버라이어티 쇼 등의 오락 프로그램이 강화되었다.

2) 민방 DTV 교양/문화 프로그램

KBS 가 출범한지 1 년만인 1962 년 12 월 31 일 무선국 가허가를 받고 64 년 12 월

7 일 개국하였다.

당시 교양 프로그램으로는 시사성보다 사회 고발성이 강한 필림구성인 논픽션 시리

즈를 매주 목요일 저녁 7 시 10 분부터 30 분간 방송하였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감

명깊은 사건과 주인공에 관한 자료필름이 소개되면서 실제 주인공이 출연하기도 했다.

*「DTV 공개토론」 : 한 주일동안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문제

에 대해서 찬반, 중립의 의견을 가진 사계의 권위자가 각각 1 명씩 출연 토

론하는 프로그램으로 일요일 저녁 6시 30분에서 7시까지 방영

3) MBC(69.8,8 개국)의 교양/문화 프로그램

MBC 개국초 대표적인 교양/문화 프로그램으로는 「비젼 70」,「선데이 저널」,「

MBC 스폐셜」 등이 있었고 1969 년 11 월 17 일 아침 방송개시와 함께 「임택근모

닝쇼」, 「여성백과」 등이 등장했다.

*「비젼 70」: 사회 각계 인사들이 출연 한 주간의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토

크쇼 형식

*「선데이 저널」 : 한 주일의 화제를 다루는 매거진 스타일

2. 70년대 교양/문화 프로그램 성장시기

1) 3 局 時代의 시청률 경쟁

TBC, MBC 개국에 이어 TV 3局시대가 60 년도 말에 열리게 되자 TV 3局은 본격

적인 시청률 경쟁에 돌입하였고, 이러한 시청률 경쟁은 드라마, 쇼 등의 연예 오락부

문에 치중한 편성을 낳게 되었다.

1969 년 8 월 연예, 오락 프로그램의 편성비율을 보면 KBS TV 45.3%,TBC TV

58%, MBC TV 64.5%로 민간 방송이 월등히 오락위주로 편중된 편성을 하였다. 이러

한 경쟁경향은 이무렵 붐이 일기 시작한 일일 연속극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당시 KBS 에서는「신부 1 년생」(1969.5), 「이웃사촌」, 「여로」(72 년), MBC 는

「사랑하는 갈대」(68.8), 「개구리 남편」 등이 있었고, TBC TV 는 70 년 3 월부터

다음해 1 월까지「아씨」, 70 년 8 월에는 8 시대에 「딸」을 편성, 일일 연속극을 1

편 추가시켰다.

이와 같이 일일 연속극의 붐은 시청률 경쟁을 가속화 시켰고 그 결과 프로그램 저

질화의 비난을 받게 되어 1971 년 6 월 16 일 문공부 장관이 TV 프로그램의 저질성

을 비난하는 담화문을 발표, 방송계의 자숙을 요망하기에 이르렀다.

방송정화 담화문의 11 개 항목은 ①민족문화의 전승발전 ②외래문화의 무분별한 도

입억제 ③대중가요의 외국어 가사 사용억제 ④저질 저속 프로그램 배제 ‥‥‥ 등

11 가지로 같은해 12 월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자 12 월 11 일 문공부는 방송시책을

발표, 방송매체의 개선 특히 오락방송에 있어 안보 위주의 새가치관 확립에 노력하고

퇴폐풍조와 무사안일의 일소를 요망했다.

이와 같이 일련의 방송 정화방안에도 불구하고 1972 년 TV 편성은 별로 달라진 것

이 없었고 73 년까지 계속되어 9 월 당국으로부터 일일 연속극의 감축을 종용받기도

했다. 이러한 당국의 방송정책은 76 년에 들어 더욱 강력한 조치로 이어져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획일적 강제 배정이 이루어진다.

2) 어린이 프로그램

MBC 의 개국과 함께 어린이 프로그램 분야에서도 3 국간의 시청률 경쟁 현상이 엿

보이기 시작했다. 개국초 어린이의 지적 계발과 정서함양을 목표로 방송되던 KBS

TV 의 어린이 프로그램은 광고 방송의 실시와 함께 연예, 오락 방송에 밀리고 제작비

압박 등의 원인으로 초보적인 교육방송처럼 그 내용이 퇴보되었고, 다시 동양 TV 의

출현으로 시청률 경쟁이 되살아나자 어린이 시간이 단축되기도 했다. 1969 년 광고

방송이 없어지고 학교 대상의 교육방송이 시작되면서 어린이 프로가 보강될 기미가

보였으나 여전히 경직성을 면치 못했다.

1970 년 KBS TV 는 오후 6 시대에 45 분간 어린이 시간이 편성되었으나, 화요일과

목묘일은 성인 프로그램에 침식당하고 「세계의 어린이」(월), 만화「손오공의 모험」

(수), 「우리는 즐겁다」(토), 「용감한 전투」(일)가 방송되었다.

이 무렵 KBS TV 의 어린이 프로그램은 만화영화를 비롯하여 「세계의 어린이」,

「용감한 전투」 등이 모두 외국 제작물로 자체 제작 프로는 「우리는 즐겁다」 뿐이

었다. 만화영화가 KBS TV 에 등장한 것도 이때가 처음이었다.

이같은 현상은 당시 외국제작 만화영화로 어린이 시간을 메꾸어 어린이 시간 시청

률을 높이려 했던 민간 TV 국간의 경쟁에 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무렵 민간 TV 의 어린이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TBC TV 는 개국초 「퀴즈올림픽

」, 「도레미파 게임」, 「똘똘이 박사님」, 「노래 부르자」 등 비교적 어린이들의

지능 발달과 학습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 제작에 주력했던 편이었다.

그러나 MBC TV 의 개국과 함께 시청률을 의식해서인지 어린이 시간대에 「개구장

이 다크」, 「박쥐의 모험」, 「황금박쥐」, 「타이거 마스크」, 「로빈 특공대」 등

만화영화를 대량 편성했다.

MBC TV 의 초기 어린이 프로그램은 평일의 경우 만화영화가 주류를 이루었다. 「

뽀빠이」, 「만화동산」을 비롯해 동물을 의인화한 「밀림의-왕자 레오」, 공상과학

물 「사파이어 왕자」, 주인공 삐삐가 우주를 모험하는 「우주의 왕자 삐삐」 등이

초기 어린이들의 인기를 누렸던 만화영화로서 모두 외국 제작물이었고 자체 제작 어

린이 프로는 토요일 저녁 6 시대에 방송되는 「어린이 마을」 정도였다.

이와 같은 민방의 외국산 만화영화 위주의 어린이 편성 경쟁에 휩쓸렸던 KBS TV

는 1972 년 4 월 개편에서 25 분짜리 만화영화를 없애고 매일 10 분짜리인형극을 부

활시켰으며 「어린이 과학관」(수), 어린이 연속극 「개나리 섬의 합창」(금)을 신설

해 국영 텔리비젼의 면모를 갖추었다.

3) 아침방송 편성

1970 년을 전후로해서 각 방송국은 아침방송을 재개 또는 개시했다. 아침방송은 이

미 1967 년 3 월에 TBC TV 가 처음 실시한 데 이어 같은 해 4 월 KBS TV 가 아침

방송에 돌입했는데, 1967 년말 전력 사정의 악화로 중단되었다. 그후 1969 년 5 월 5

일 TBC TV 가, 1969 년 11 월 17 일 MBC TV 가, 1970년 4 월 13 일 KBS TV 가 각

각 아침방송을 시작했다. 각 방송국의 아침방송은 대체로 교양프로그램과 연속극의

재방송으로 편성되었는데 KBS TV 의 경우 학교 방송이 여기에 포함되었다. 아침방송

재개 후 TBC TV 는 1967 년 3 월에 편성했던 「굳모닝」 , 「생활의 지혜」 외에 「

오늘의 요리」 , 「주부소식」 등을 보강했으며 나머지 시간에는 드라마와 외화의 재

방송 및 뉴스를 편성했다.

「굳모닝」 은 건강체조, 화제, 인터뷰, 오늘의 메모, 해외토픽 등으로 구성되어 생

방송으로 진행된 토크 쇼로 1972 년 2 월 방송법 개정으로 인한 CM 규제조치에 따라

1, 2부로 나누어 방송되었다.

주부대상의 「생활의 지혜」 는 생활영어, 아침의 대화, 관광 등을 요일마다 바꾸어

가며 방영했다.

1970 년 4 월 아침방송 부활과 함께 KBS-TV 도 「오늘의 화제」 , 「가정생활」 ,

「생활인의 교양」 등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주축으로 아침방송을 편성했다. 이중에서

토크쇼 형식의 「오늘의 화제」 는 1971 년에 들어와 KBS 뉴스 파노라마로 바뀌었

다. 개국 3 개월만에 아침방송을 실시한 MBC TV 는 생방송 토크쇼「임택근 모닝쇼」

주부대상의 「여성백과」를 방송했다. KBS TV 와 MBC TV 도 TBC TV 와 마찬가지

로 이들 교양/문화 프로그램외에 연예, 오락 프로그램을 재방송했다.

저녁 방송 못지않게 아침방송의 편성 경쟁도 치열했다. 대표적인 예로 「임택근 모

닝쇼」 , 「굳모닝」 , 「오늘의 화제」 와 같은 유사 프로그램이 같은 7 시대에 편성

되어 경쟁을 벌였고, 전날에 방영된 드라마, 쇼, 외화 등을 재방송하는 등 아침방송에

서도 연예, 오락 프로그램의 비중이 적지 않았다.

4) 새마을 운동과 방송

새마을 운동은 근면, 자조, 협동 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내일과 후손을 위한 잘사는

고향, 잘사는 나라를 이룩하기 위한 민족의 약진 운동이었다.

이와 같은 새마을 운동의 성공을 위해 KBS 를 비롯한 관, 민영 방송은 그동안 새마

을 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국영인 KBS 에서는 많은 프로그

램을 통해 새마을 운동의 주요정책, 정부의 역점사업, 농어촌에서 전개되는 새마을 운

동의 모습, 그 밖에 인간 상록수, 농사 개량법 등을 소개하면서 이 운동에 크게 공헌

해 왔다. 민방에서도 농어촌 자립 마을의 녹음구성 및 성공사례 다큐멘타리 등을 정

기적으로 방송했다.

그러다가 새마을 방송 전담기구 필요에 따라 1972 년 4 월 12 일 새마을 방송본부

가 설치되어 새마을 방송 종합계획이 수립되면서 새마을 방송이 더욱 활성화되기 시

작했다.

KBS TV 는 10 월 개편에서 국가안보,국민총화를 위한 정책 홍보는 물론 새마을 프

로그램에 역점을 두었다. 이때 새로 편성된 대표적인 새마을 프로그램이「내고장 만

세」,「새마을은 즐거워」,「새마을 소식」,「정부와의 대화」 등이다.

「내고장 만세」는 새마을 사업을 군 단위로 현장을 찾아보는 필름 구성물이었으며

「정부와의 대화」에서는 한 주일동안 주요 문제들을 정부담당자를 직접 출연시켜, 해

설을 듣는 시간이었다.

민간 TV 에서도 8 월 12 일 확정된 새마을 운동 방송 방침에 따라 비교적 변두리

시간대이기는 했으나 TBC TV 는 매일 저녁 10 시 30 분부터 11 시 5 분까지「새마을

새마음」 을 MBC TV 는 매일 오전 7 시부터 25 분간 「새마을 새아침」을, 화요일

저녁 11 시에 「새마을 고동」 을 편성했다.

KBS TV 는 72 년 11 월 18 일 「새마을 사업 경진대회」를 2 시간 30 분간 사업실

적과 각 지방 특산물을 직접 소개하는 형식으로 방송하였다. MBC TV 는 73 년 10

월부터 연례행사로 「전국 새마을 여성 경진대회」를 방송하여 1970 년대 민족적 과

업이자 범 국민적 잘살기 운동인 새마을 운동에 대한 홍보를 꾸준히 펼쳐갔다.

5) 10 월 유신과 방송

1970 년 초 방송이 지닌 사명은 한마디로 유신이념의 구현이었다. 10 월 유신은 이

무렵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의 변화에 대비한 새로운 체제 정비라는 명목아래 개

혁의 필요성을 내세워 취해진 조치로써, 1972 년 10 월 17 일 박정희 대통령의 비상

사태 선포와 구국선언으로 시작되었고 이어 유신헌법의 공포와 박대통령의 제 8 대 대

통령 취임과 함께 출범했다. 이것은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민족의 번영을 기약하는

역사적인 민족 대행진의 첫 디딤돌이라 내세웠다.

10.17 구국 선언이 있자 방송인들은 10 월 18 일 비상 방송회를 구성하고 관,민영

방송이 모두 유신이념 구현을 위한 사명 완수에 정진해야만 했다. 문공부 방송관리국

통계에 의하면 10 월 17 일 구국선언일로 부터 11 월 21 일 국민투표일까지 전국방송

에서 유신에 관한 단독 해설 218 회, 좌담 398 회, 비전 제시프로그램 58 회, 유신을

소재로 한 스파트 드라마가 1,268 회로 나타나 있으나 당시에는 거의 정부의 강요에

의해 실시된 것으로 생각된다.

10 월 유신 직후 프로그램 개편의 대표적인 예로 KBS TV 의 경우를 보면 KBS TV

는 10 월 23 일 실시한 추동계 개편에서 10 월 유신을 적극 반영했다. 이에 따라 유신

과업 수행에 따라 선도적인 여론 조성에 효과적으로 방송을 활용하기 위해 저녁 9 시

뉴스가 신설되는 등 특히 보도 부문이 강화되었고 35 분짜리 토크쇼 「오늘의 화제」

가 등장했다. 또 유신 이후의 퇴폐풍조 일소에 KBS 가 앞장서기 위해 「샛별무대」,

「노래의 메아리」,「노래의 성좌」,「아빠의 노래수첩」이 KBS 가요제로 통합 발전

되었다. 그리고 「새마을은 즐거워」,「새마을 소식」 등 새마을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생활예절」 , 「스포츠 교실」,「국악에의 초대」,「한국의 고미술」,「번슈타인 청

소년 음악회」, 「우리들 세계」 등과 같은 사회성이 짙은 교양/문화 프로그램이 눈

에 띄었다.

MBC TV 도 유신 홍보정책 프로그램으로서 유신과업에 대한 다각적인 비전과 정보

를 제시해주는 「새 질서의 태풍」 을 10 월 23 일부터 12 월말까지 일요일을 제외하

고 매일 저녁 10 분씩 방송했다.

한편 10 월 유신과 함께 방송계에 자율규제가 시작됐는데 그 구체적인 자율규제 내

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프로그램의 주제 선정에 국민정신이나 公序良俗 식 , 사회질서를 문란케할 우

려가 있는 것, 둘째 음악에 있어 광란적인 리듬이나 선율이 담긴 것, 과다한 노출을

일삼는 쇼의 부분, 또는 저속한 언행과 부도덕한 내용을 담은 것, 셋째 그 내용이 퇴

폐적이며 비관적인 것, 네째 비능률적인 요소가 담긴 것, 다섯째 기타 저질적이고 폭

력, 살인 및 선정적인 내용이 담겨있어 청년에게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는 것을 극

력 피하도록 하는 것 등이다.

이처럼 1972 년말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언을 기점으로 새마을 운동, 10 월 유신으

로 점철되는 국정쇄신과 사회질서 수립 운동에 따라 방송 자체의 체질개선, 국책의

홍보와 계도, 그리고 국론을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당시 교양

프로그램에는 국책 홍보 프로그램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공사 창립 전 KBS TV 는

6.25 특집 프로그램을 힘들여 제작하기도 했고, 1973 년 3 월 KBS 가 한국방송공사로

출범한 후, 과거 국영방송과는 다른 교양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저녁 7 시 50 분

에 대형 역사 프로그램인 「민족이 걸어온 길」(수)과 저녁 9 시 40 분 한국의 명장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한국 제일」(수), 예술가와 그 작품세계를 문학적 영상으로 표

현한 다큐멘터리 「명작의 고향」(목)을 편성하여 당시로서는 최초로 방송시간 50 분

의 대형 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6) 政策 프로그램

70 년 초두에 문공부 장관이 담화(71.6.16)를 통해 방송 프로그램 정화를 위해 구

체적으로 열거했던 11 개 항목 준수 종용에 호응하여 KBS TV 는 프로그램개편 등으

로 이에 수응했으나 여타 민방 TV 는 뚜혓한 변화를 찾아보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특히 '75 년 중반에 들어서서 민방에서 방영되었던 TV 드라마 3 편(TBC TV「아빠)

MBC TV 「안녕」,「갈대」 ‥‥)이 그 내용의 퇴폐성 때문에 시청자들의 항의와 사

회적 비난에 못이겨 결국 도중하차 할 수 밖에 없었다. 76 년에 들어 TV 편성에 대한

더욱 강력한 정부 조치가 이어지게 된다. '76 년 1 월 12 일 신년특집 종료와 더불어

세 TV 국은 동시에 부분 개편을 단행, 밤 8 시부터 8 시 20 분에 공동정책 弘報帶 를

마련 월(반공), 화(청소년 선도), 수(새마을), 목(국방), 금(경제) 요일별로 공동주제를

가지고 제작은 별도로 하되 프라임 타임을 사회성짙은 교양/문화 프로그램 시간대로

바꾼 것은 문공부 당국의 권고에 따른 것이었다.

KBS TV 는 이를 계기로 종합뉴스를 밤 10 시에서 10 시 30 분으로 늦추고 오후 8 시

에 「北의 진상」(월), 「젊음을 말한다」(화), 「인간승리」(수), 「조국의 방패」(목),

「오늘의 경제」(금)을 집중 편성하는 한편 7 시대에 영농교실, 현장에 가자 등의 프로

그램을 편성했다.

각 민간 방송국도 KBS 와는 다르지만 관계당국의 권고에 따랐다. 그러나 '76 년 4

월 12 일 종래의 오락중심 프로그램 편성은 교양/문화 중심 공, 민영 공동편성으로 그

야말로 혁명적인 일대 전환을 하게 된다. 즉 TV 의 계도적 기능 강화를 모색하던 문

공부 당국은 각 방송국과 숙의한 끝에 프로그램 편성을 다음과 같이 근본적으로 바꾸

기로 의견을 모았다.

즉 - 오후 6 시대는 어린이 시간으로 통일

- 오후 7 시대는 뉴스와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건전 오락물로 연예인 출연은

억제

- 밤 8 시대는 사회 교양 프로그램과 건전 흠 드라마 및 국난의 영웅이나 명인

을 그린 시대 교양 드라마 (민방의 경우), 또는 다큐멘타리(KBS 경우)로 통일

- 밤 9 시에 30 분짜리「종합뉴스」를 편성, 밤 9 시 30 분 이후는 연예오락(일

일 연속극, 외화, 주간 드라마) 프로그램을 배열, 일일 연속극은 2 편만 방영

- 토, 일요일 편성만은 자유 재량으로 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이다.

이에 따라 4 월(76 년), 제 2 주 월요일부터 각 방송국은 새로운 편성으로 들어갔다.

KBS 는

- 어린이 시간에 「애기들 차 지 」 를 포함한 60 분 편성내용을 더욱 보강

했고

- 오후 7 시 뉴스를 20 분간 편성 「영농교실」 (월,수), 「해외화제」 (화,

목)에 이어 8 시까지 「비밀의 문」 (월), 「민속백일장」 (화), 「새노래 고운 노래」

(수), 「퀴즈대학」(목), 「새마을 잔치」 (금)등 건전 연예 프로그램을 배열 -

오후 8 시의 정책 홍보 프로그램을 25 분간으로 확장, 8 시 25 분부터는 홈 드라마 「

오늘도 푸른 하늘」 (월-금)을 편성 8 시 35 분에서 9 시 사이에 「開化百年」(월,다큐

멘타리 영화), 「세기의 인물들」(화, 외화), 「KBS 해외취재」 (수), 「자연과 문명」

(목, 외화),「국사를 찾아서」(금, 외화)을 편성

- 밤 9 시의 종합 뉴스를 30 분간 편성, 이어 건전한 일일연속극 「全天候

사나이」(20 분,월-토), 「뉴스 해설」 (10 분)로 이어 나갔다. 밤 10 시의 「실화극장

」(일일극 타향을 25 분 편성)에 이어 「스포츠 소식」(5 분)을 삽입, 그 후에 50 분물

을 편성하되 다음과 같이 연예 일색에서 탈피시켰다. 즉 「秘綠 제 2 차 세계대전」 (

월), 「화요스포츠」 (화), 「KBS 논단」 (수), 「KBS 무대」 (목), 「사극 황희정승

」 (금) 순으로 편성

- 주말에는 교양과 오락,스포츠를 안배했는데 새로운 편성으로 교양 프로그램이 종

전보다 크게 늘어났다(보도 18.2%,교양 38%,연예 43.8%).

TBC 는 KBS 가 인간승리를 주 1 회 편성한 것과 달리 8 시대에 인간만세(매일 20

분)를 현장감과 전 작품의 필름화로 그 특색을 살리려 했고, 가족 시간대에도 새로운

프로그램의 개발과 포맷 혁신에 주력했다.

MBC 역시 4 월의 대개편 이후 본격적인 교양/문화 프로그램으로 「오늘과 내일」

을 매일 프라임 타임에 편성했고「장학퀴즈」도 인기있는 교양 프로그램으로 지속하

였다. 여기서 특기해야 할 사항으로 '77 년도 들어서 당국은 코미더 프로그램 내용이

저속하다는 일부 사회 여론과 당국의 방송내용 정화지침에 따라 '77 년 10 월 가을철

프로그램 개편을 계기로 코미디 프로그램을 일체 없애도록 지시해 TV 화면에서 코미

디언과 탤런트가 설 곳이 없게 되어 버렸다. 그후 비등한 여론에 따라 방송국 편성에

따라 되살아 났으나 고정띠가 없이 주당 1 개 프로그램만 남게 되었다.

당국의 강력한 지시에 따라 TV 에서 연예, 오락 프로그램을 프라임 타임에서 추방

하는데 성공했으나 오후 8 시 25 분부터 9 시 사이를 제외하고는 본의 아니게 비슷한

프로그램의 중복현상을 나타내 공.민영을 통털어 TV 프로그램의 획일화현상을 빚을

수밖에 없어 당국이 의도하던 정책 홍보면에서는 오히려 기대한 만큼의 효과를 제대

로 거두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결과마저 빚기도 했다. 특히 일일 연속극의 동시간대(

밤 9 시반 이후) 중복 편성은 '70 년대초의 각 TV 국의 치열한 경쟁을 또 다시 불러

일으킬 위험성마저 내포하고 있었다.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프라임 타임의 진출은 편성시간대로 보면 일단 발전의 기회

를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이때의 밤 8 시대 다큐멘타리 등 교양/문화 프로그

램의 강제 편성은 후일 80 년대 다큐멘타리의 기술 확보,인력 확보에 도움을 줬다는

면에서 의미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교양프로그램의 발전 문제라기 보

다 70 년대 초부터 등장한 뉴스, 시청 유인을 위한 연예, 오락 프로그램 보강 조치였

다. 이러한 조치는 정부의 뉴스에 대한 중요 비중이 어떠했느냐를 알 수 있고, 체제유

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고 보여진다. 또 교양 프로그램도 정책홍보의 연장선 상

에서 뉴스의 주변에 편성된 것이었다.

3. 80년대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발전시기

80 년대에 들어서 제 5 공화국 탄생을 계기로 방송도 큰 혁명을 겪게 된다.

80.11.30 방송 통폐합으로 방송사가 없어져 KBS 로 인력이 집중되고, TV 는 칼라

방송을 시작, 대형 이벤트 방송물이 쏟아지면서 급기야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같

은 세계적인 방송 사건이 TV 교양 분야에서 발생했다. 또 다큐멘타리분야도 카메라가

과거 FILM 제작방식에서 ENG 로 바꿔면서 음향의 간편한 녹음, 현장재생과 확인, 손

쉬운 복사, 편집 등으로 가히 혁명적인 발전을 하게 된다

이러한 특성에 따라 「추적 60」, 「사람과 사람」 , 「인간시대」 등 고발물, 르뽀

가 발전했으며, ENG 출현으로 생활정보류의 종합구성이라는 형식이 도입, 현장 인써

트 영상에서 현장구성이라는 단위 구성물의 묶음으로서의 종합구성(새로운 명칭 필요

) 프로그램이 많이 생겨났다.

1980 년말 방송 통폐합 이후 '81 년은 본격적인 공영방송시대로 돌입하는 중요한

시점이었다. 처음에 KBS 2TV 는 교육과 교양의 성격이 강한 채널로 운영됐으나 81

년 2 월 2 일 교육, 교양 만을 전담하는 UHF 의 KBS 3TV 가 탄생하므로서 2TV 는

가족 오락 채널로서 자리를 잡게 췄다.

KBS 와 MBC 는 교양의 편성벼율을 높이고, 방송시간이 이른바 A 급 시간 띠로 자

리를 잡고 사회 각계각층을 세분해서 대상 방송의 전문화를 꾀하기도 했다. 특히 81

년 5 월에 재개된 TV 아침방송이 교양방송의 영역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

는데, 여성과 유아를 대상으로한 정보, 교육 프로그램이 아침시간에 많이 늘어났던 것

이다.

81 년 당시 KBS TV 의 제작부서는 교육국과 예능국으로 대별되었고 교육 1,2,3 부

에서 거의 모든 교양, 교육 프로그램이 제작되었다. 84 년 7 월에는 기획제작실, 86 년

10 월 교양국 등 역할의 세분화가 추진되었고, MBC 역시 84 년 6 월 교양제작국이

생기게 되어 교양프로그램 세분화 제작 시스템이 갖춰지고제작의 효율화가 진행되었

다.

1) 어린이 프로그램

80 년초 KBS 는 교육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 발전시켰

다. 당시 어린이 프로그램으로는「모이자 노래하자」,「누가누가 잘하나」,「하나, 둘,

셋」,「꿈나라 이야기」,「어린이 중계차 출동」 등 어린이 동요와 율동, 어린이의 이

야기를 듣는 쇼적인 교양 프로그램이었고, ENG의 등장과 간편한 중계차로 어린이 정

보 프로그램인 「어린이 중계차 출동」을 제작했다.

MBC 의 경우 81 년 5 월 아침방송 재개와 함께 유아대상 프로그램으로 「뽀뽀뽀」

(월-토 AM 7:50∼8:15)를 쇼파트에서 제작하여 당시 일어났던 조기교육의 붐을 타고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모여라 꿈동산」 은 82 년 3 월 3 일 첫방송을 내보낸 이래

83 년에는 주 1 회에서 주 2 회 그후 다시 주 5 회로 늘렸다.

84 년에는 KBS 1TV 「생방송 큐」 , 「부리부리 왕눈이」 , 「날아라 수퍼맨」등

이 신설됐다. 85 년에는 KBS 1TV 는 「모여라 딩동」 (월: PM5:55-6:30), 「역교실

」 , 2TV 「에디슨 박사」,「책나라 탐험」,「꺼꾸리 장다리 모험」이 방송되었고,

MBC TV 는「야! 일요일이다」 (일 8:00-8:40)를 마련해 휴일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제작했다.

1987 년에 이르러 KBS 와 MBC 에서는 외국산 수입에만 의존하던 TV 만화영화를

제작하게 됐다. 방송 60 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TV 만화를 제작하기로 한 KBS 는 5

월 5 일을 전후로 30 분물 어린이 만화 3 편(미니 시리즈 떠돌이 까치)를 제작하고 추

석과 연말에 각각 30 분물 3 편씩 제작, '87 년에 9 편의 만화를 제작하였다.

2) 토크 프로그램의 정착

토크 형식의 프로그램이 결코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80 년대의 TV 에서 두드러진

현상으로 이런 유형의 프로그램이 대형화되고 경쟁력을 갖추게 된 점을 들 수 있다.

방송 통폐합 이후 KBS 1TV 「STUDI0 830」, 2TV「8 시에 만납시다」 와 「상쾌한

아침입니다」,「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이 생기면서 토크프로그램이 인써트 영상의

발전, 단위 구성물의 세련화로 크게 발전하였고, KBS 1TV 의 일요방담과 같은 무게

있는 프로그램도 선을 보였고 87 년에는「심야토론 전화를 받습니다」와 같은 대형

토크 프로그램도 개발되었다.

80 년대 토크 프로그램의 영상화 시도는 종합구성이라는 비디오 쟈키(?)식의 프로

그램을 새로이 선 보이게 되었는데 그 영상이 인써트 물인지,단위 구성물인지도 구분

키 어려운 새로운 양식이었다. KBS 의 2TV 「사랑방중계」(83.2.26), 「오늘」

(84.4.2), 「명랑열차」,「전국은 지금」등이며, MBC 의「차인태의 아침살롱」이 이러

한 범주에 속한다. KBS 1TV 는「스튜디오 830」이후 「가정저널」, 「아침마당」 으

로 아침시간대를 변화시켰으며 KBS 2TV 는「무엇이든 물어보세요」, MBC 는「차인

태의 아침살롱」이「아침의 창」,「아침만들기」로 개편되었다.

그 밖에 80 년대의 토크 프로그램으로는 KBS 1TV 「문화가 산책」,「독서토론」,

「 영 스튜디오」(2TV) , MBC 의「독서기획」(84.1-) , 「이야기 좀 합시다」

(84.10.28∼), 「세상사는 이야기」 등이 있다. 거듭 말하지만 80 년대는 영상화의 시

대였다. 70 년대말 출현한 ENG 카메라의 간편한 제작 시스템의 영향으로 과거 값비

싼 필름으로는 엄두를 낼 수 없었던 장시간 촬영이 가능해지고 그동안 스튜디오 토크

에만 의존해 왔던 프로그램의 현장 영상화, 단위 구성, OT 나 NG 같은 영상의 생생

함과 자연스러움은 새로운 프로그램 포맷으로 시청자에게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이러

한 양식은 ENG 구성물은 「종합구성」 이라는 새로운 범주를 낳게 했고 「생활정보

프로그램」과 「토크쇼」의 구성 부분이 되었다.

위의 종합구성은 기존의 토크 프로그램과 다큐멘타리와는 다른 형태로의 가능성이

80 년대 초부터 엿보였고, 81 년 1TV 의「모두가 우리아이」,「부부사이어떻습니까?

」가 , 83 년에는「아름다운 조국강산」이라는 대형기획의 시리즈물이 나왔다. 그 시

리즈로는「경주」,「국도 제 1 호」,「낙동강 1300 리」,「용사여 그날의 용사들이여」,

「민족의 성지 강화」,「가을맞이 그림과의 대화」 , 「아름다운 단풍강산」 등이 방송

되었다.

이것은 생방송 중계차와 ENG 영상의 이른바 종합구성이 되었던 것으로 단일다큐멘

타리와 또 다른 영상구성물로 장시간 대형 기획물의 혼합형태를 만들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도 생중계 기술의 비약적 발전에서 비

롯된 대형 기획물로 볼 수 있으며, 이러한 노하우는 올림픽 중계방송 기술축적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3) 다류멘타리의 새로운 시도

다큐멘터리는 KBS 와 MBC 다같이 보도 파트와 TV 교양제작 파트에서 맡아 왔다.

KBS 1TV 「월요기획」의 경우 양쪽 파트에서 격주로 제작, 방송하였고 보도기획에

서는 시사성이 강한 내용을 다루며, TV 교양 파트에서는 순수교양 다큐멘타리물을 취

급했었다.

ENG 카메라등 장비의 현대화로 과거 필름으로 제작할 때 보다는 제작 기간을 단

축하면서 고성능 음향 흡입으로 원격, 심층 취재가 가능해졌다. 우리나라의 TV 다큐

멘타리의 형식을 최초로 보여준 프로그램이라면 1965 년 KBS 가 흑백 필름으로 제작

했던 20 분짜리 「카메라 초점」을 들 수 있다. 그 이후 1968 년「인간승리」, 그 이

듬해 「한국의 미」 그리고 「카메라 순방」,「내고장 만세」「실록 30 년」으로 이

어지는 흑백 TV 다큐멘타리의 초창기 시대가 있었다. 1975 년 필름 편집기 「

STEENBECK」 이 도입되면서 처음으로 60 분물 5 회 시리즈인 대형 다큐멘타리

6.25 실록 「우리는 증언한다」가 등장하게 되었고 이어 칼러 다큐멘타리 경연인 「

골든 하프」에서 특별상을 수상함으로써 우리나라 다큐멘타리의 면모를 세우게 되었

고 80 년대의 교양 프로그램 발전의 기초가 된 것이다.

1980 년대의 새로운 기술인 ENG 카메라의 동시녹음 해결, 와이어 레스 마이크의

원격 녹음 등으로 60 분 주단위 프로그램인 「월요기획」이 가능해졌고 해외취재 다

큐멘타리 5 회물인 「라인강」, 6 회 시리즈인 「새계는 디자인 혁명시대」 , 8 회 시

리즈인 「신 왕오천천국전」등 대형 다큐멘타리가 속속 제작되었다. 단, ENG 카메라

를 통한 다큐멘터리 외에 중계차를 활용한「석남사」와 같은 다큐멘터리도 시도되었

었다.

더우기 그동안 KBS 의 전유물처럼 되었던 다큐멘타리 분야에 MBC 가 장기간 제작

한 「한국의 야생화」,「한국의 나비」등 자연 다큐멘터리의 쟝르를

개획, 성공하였다. 따라서 TV 다큐멘터리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고,

제작도 대형화, 다양화하게 되었다.

특히 83 년에는 이제까지의 관심 주제였던 기존의 휴먼 다큐멘타리, 문화를 다룬

다큐멘타리에서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점을 심층 분석하는 「추적 60 분」이 생 겨났

다.

KBS 의 「사람과 사람」이 영상 인류학적인 기록 취재시도를 했다면, MBC 의 「인

간시대」는 드라마 형태는 아니지만 다분히 극적 요소가 풍부한 구성을 하였다. 또

이제까지 30 분물의 작품이 많았다면 80 년대는 초대형 다큐멘타리가 방송되었는데

이는 90 분물 「코리아 판타지 백두대간」,「영상기행 조국산하」,「히말라야 오지에

가다」를 꼽을 수 있다.

80 년대의 다큐멘타리 중 해외에 눈을 돌려 해외 취재를 시도하여 국가 경쟁력 확

보라는 정책적인 제작물을 많이 제작했지만, 사회적인 변화를 극명히 반영한 「어머

니의 노래」 (MBC), 「광주는 말한다」 (KBS)와 같은 다큐멘타리가 방영될 수 있었

던 것은 민주화 이후 방송국 제작진 내부의식 변화와 시대적 발전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밖에 KBS 에서 돋보인 다큐멘타리로는 「한국의 자생약초」 , KBS 의 특집다큐

멘타리 「진도」 , 「현장기록 요즘 사람들」 , MBC 의 「지리산의 사계」,「명곡의

고향」 등 고향시리즈 「그때를 아십니까?」,「평화 멀지만 가야할 길」,「테마기획

우리는 지금」 등이 있다.

4. 90년대 교양/문화 프로그램 경쟁시기

이 시기는 88 년도 올림픽을 치루고 민주화 과정을 밟고 있던 국제화가 되는 시기

로 교양/문화 프로그램이 전문화, 세분화되어 완성도가 높아지기 시작한 시점으로 볼

수 있다. 또 이 90 년대는 많은 변화가 예측되고 있는 시기로 아직 90 년대 교양/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유형 진단이나 평을 하기는 이르다고 본다.

90 년대의 프로그램들을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 KBS ('90) : 4 월초부터 5 월 중순까지 KBS 사태로 인한 불방의 여파가 있었

다. 90 년 방송지표는 인간화, 민주화, 세계화로 새 프로그램은 과학프로「

비젼 2000」, 대형 야외게임 「열전! 달리는 일요일」 을 제작하였고, 21 세

기 준비 특별기획으로「석학 대토론회」가 있었다. 한국탐구 시리즈로 「동

강별곡」,「통과의례」,「법주사 청동미륵대불」등을 제작하였고 KBS - NHK

와 「한.일 가족회의」를 위성중계 방송하였다. 또「KBS 창작동요대회」를

제작 교양국에서 특집으로 제작하였다. 기획제작실에서는 「여의도 법정」,

「생방송 여성」을 신설하였고, 특집물로는 「베를린 특집」,「베트남 보고」,

「역사의 빛,친일」,「세계의 경찰」이 있었다. 그밖의 장기기획으로 10 부작

다큐멘타리 「한국전쟁」 이 10년여 준비 끝에 방송되었다.

* MBC ('90) : 동서화합 북방외교의 성공 등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 1990 년

MBC 교양제작국은 소련 및 동구의 문학과 예술세계를 취재한 수요문화기행

「러시아 동구의 문학과 예술」 을 방송하였고, 환경캠페인「지리산을 되살리

자」,「우리산 우리마음」과 「연중기획, 공해 이대로 둘 수 없다」, 또한「

아침을 달린다」후속으로「아침의 창」,「PD 수첩」을 신설하고 초저녁 시청

대상을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겨냥한 「생방송저녁」을 신설하였다.

* KBS ('91) : 91 년 교육방송 부분이 EBS(3TV)로 이관되었고, 지방화 시대를

맞아 「6 시 내고향」,「신 전국일주」를 신설, 애향심을 고취하였다. 「가

정저널」과「비젼 2000」의 제목과 형식을 바꾸어 「아침 마당」,「과학

2001」로 쇄신 하였다. 특집 프로그램으로는 중국 풍물을 탐사한 8 부작 「

양자강」을 방송하였고, 창사특집으로 세계 농촌의 현장과 우리농업의 진로

를 모색한「농업이 가는 길」과「세계의 공업 교육」,「뉴미디어의 세계」등

이 방송되었다. 또 순수 다큐멘타리인「도시의 새」가 주목을 끌었고,「뉴스

비젼 동서남북」이 막을 내리고 「기동취재 현장」이 대신 등장하기도 했다.

* MBC ('91) : MBC 는 상반기에 창사 30 주년 캠페인 「바르게 삽시다」 와 특

별기획 프로그램 「우리는 지금, 바르게 삽시다」를, 하반기에는 특집다큐멘

타리 2 부작 「우리는 무엇을 먹는가」,「되살아나는 땅」을 제작방송하여

우리 식생활의 현주소와 미래를 점검하였다.

* SBS ('91) : 91 년 10 월 개국한 후, 교양 프로그램으로 생방송 생활정보프로

그램인「출발 서울의 아침」을 비롯하여 장애자대상 프로그램「사랑의 징검

다리」여성대상의「생방송 행복찾기」,「예술기행」,「작가와 화제작」등을

제작하여 방송하였다.

* KBS ('92) : 「초청특강」「독서토론, 이 한권의 책」,「만나고 싶었습니다

」,「성공시대」등이 신설되었고, 건강 상식을 재미있게 엮은「쇼, 당신의

건강은」과「밤으로 가는 쇼」 등 쇼라는 이름이 붙은 프로그램이 교양제작

국에서 신설 제작되었다. 그밖에「신년기획-한국의 성」, 새로운 시각과 기

법으로 조명한 다큐드라마「역사의 초대-덕수궁」,「임진왜란 4 부작」과「조

용한 인간의 대지」,「발해를 찾아서」,「자본주의 100 년한국의 선택」이

다큐멘타리로 교양제작국에서 방송되었다. 또 기획제작국에서는「연중기획,

환경이 미래를 지배한다」,「자연생태보고 - 우포늪」「중소기업 이렇게 성

공했다」,「6.25 특집 내가 겪은 공화국」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 MBC ('92) : 50 일간 최장기 파업이 있었고, 가을부터는 CP 제도를 실시, 일

의 능률화를 꾀하면서 제작진의 체질개선 및 급변하는 방송환경에 대처하게

되 었다. 92 년 두드러진 프로그램으로는「중국문학기행」 8 부작과 연중기획

「경제를 살립시다」, 주로 암을 중심으로 알아본 「완치에 도전하는 현대의

학」 시리즈 및 기획 다큐멘타리「세계의 시민」시리즈, 「곤충의 사랑」이

있었다. 또「생방송 토요일」의 한 코너로 방송했던「현장체험 주부탐사」를

독립 프로그램으로 성공시켰고,「생방송 토요 스페셜」은 고급문화를 대중적

으로 전달하였다.

* SBS ('92) : 추리형식의 다큐멘터리인 「그것이 알고 싶다」를 도입하여 방

송하였다.

* KBS ('93) : TVl 국,2 국등 채녈별로 조직을 정비하여 채널별 특성을 살려 편

성하기 시작했다. 봄개편에는 1TV「다큐멘타리 독도 365 일」과 자연 다큐멘

터리인「1992 년 7 월의 원앙」과 1 월 2 일 방송한「잃어버린 둥지」 그리고

우리의 생존방법을 제시한「교육이 미래를 지배한다」,「세계는 미래를 어떻

게 준비하고 있나-기술편」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그밖에 KBS 창립기념「자

랑스런 한국인」,「세계 석학에게 듣는다」또 이즈음 시장의 「행정은 최대

서비스 산업이다」도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 MBC ('93) : 교양제작국은 「76 인의 포로들」로 93 년 MBC 의 이미지를 제고

했으며「난지도」,「요즘 아이들,얼마나 아십니까?」,「통신사」,「해상왕

장보고」,「팝스의 고향」 등이 특집으로 방송되었다. 또 8 년만에 막을 내

렸던「인간시대」가 5개월뒤「신 인간시대」로 다시 태어 나기도 했다.

한편 봄개편에 선보인「경찰청 사람들」은 각종 매체와 모니터 집단의 관심

의 표적이 되었고, 가을 개편시 신세대 신감각을 표방하고 나선「생방송 아

침만들기」가 신설되었다.

* SBS ('93) :「테마기획 세계의 여성」을 제작하여 지구촌 여성의 삶을 보여

주었다.

* KBS ('94) : 1TV 에서는 봄개편시 저녁 7 시대에 「그린패트롤」,「세계가 뛰

고 있다」,「한국병 진단」등을 편성하였다가 가을 개편을 맞아「긴급 구조

l19」와 「사람과 사람들」로 바뀌었다. 더불어「사건 25 시」,「다큐멘타리

극장」을 없애고 신설 프로인「역사의 라이벌」,「세계는 지금」,「KBS 일요

스폐셜」등을 편성하여 방송하고 있다. 또 2TV 에서는 봄개편부터「추적 60

분」을 다시 제작하게 되었고, 가을개편에 맞춰「전국은 지금」을「생방송

TV 정보센터」로 바꾸었다. 또한 재연 프로그램으로는 「TV 는 사랑을 싣고

」와「TV교육위원회」가 2TV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

* MBC ('94) : 「세계는 넓다」,「오변호사 배변호사」,「시사매거진 2580」,

「세계인이 됩시다」를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하여 방송하면서 특집으로「갯

벌」등을 제작하였다.

* SBS ('94) :「세계의 가정」,「병원 24 시」,「그린맨을 찾아라」,「우리끼리

또래끼리」, 가족 다큐멘터리「우리집 이야기」그리고 특집으로「문화 대탐

험」를 제작하였다.

95 년도 CATV 방송, 지역 민간방송의 출범은 분명히 새로운 경쟁과 발전을 가져오

리라 믿으며 또한 TV 교양/문화 프로그램에도 많은 문제점을 던져주리라 예측된다.

이미 91 년 SBS 가 등장함으로써 생긴 경쟁은 내용의 경쟁차원보다는「시선끌기의

경쟁」,「재미의 경쟁」, 신세대, X 세대의 등장으로 인한 「새로운 TV 시청자 발굴

」, 즉 TV 의 특정 세대 점유화 현상이다.

드라마에서의 퇴폐, 불륜의 3 각 관계 뿐 아니라 저질 코미디의 등장, 보통사람은

알 필요도 없는 연예인 스타의 사생활 알아보기 퀴즈, 창의성 없는 내용의 패턴화로

패러디라는 얼굴로 등장한 코미디, 외국 프로그램의 모방, 꾸러기카메라, 몰래카메라

의 유형 등이 90 년대초를 메우며 경쟁적으로 등장했다. 교양/문화 프로그램에도 교양

토크 프로그램의 주요 출연자로 연예인이 대거 등장하게 되며, 현장탐사를 유명인들

이 하는「체험」류의 프로그램인 「체험, 삶의 현장」(KBS),「TV 탐사」(MBC),「시

선집중 오늘」(SBS) 등이 생기기도 했다. 또 다큐멘타리와 드라마가 섞인 구성 프로

그램에서 이른바 다큐드라마가 생기게 되고, 재연이 유행한 93 년부터는 리얼리티 쇼

가 강세를 보이고 있며, 범죄를 다룬 또는 폭로성, 고발성 프로그램의 월권과 모방범

지가 94 년 9 월 지존파 사건으로 사회문제가 되면서 몇개의 프로그램이 편성에서 사

라지게 되었다.

1) 눈을 끄는 프로그램,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

80 년대가 교양/문화프로그램의 성장기였다면 90 년대는 경쟁시대로 들어선다. 과거

KBS 와 MBC 의 공영적인 구도에서 SBS 가 등장함으로써 주말 프라임 타임의 시청률

경쟁이 치열하게 되자 각사가 청소년이 좋아하는 코미디를 주말초저녁 시간대에 편성

하게 되었다. 우리 사회의 새로운 세대, 이른바 새로운 TV 문화 소비자인 비디오 세

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그들이 좋아하는 소재, 즉대중스타, 노래, 패션 등을 구성하

여 방송하였는데, 이런 프로그램의 특징 중 하나는 방청객으로 여고생, 청소년 취업

준비 중인 학원 학생들이 많이 나왔고, 공개방송 세트로는 교실이 많았다.

또 한편 다양한 시청층의 등장 속에서 다큐멘터리등의 시청자도 한편 크게 늘어,

내용에 공감이 가는 소재를 택한 경우는 일반 오락 프로그램 못지않은 시청률을 얻을

수 있는 것도 90 년대의 한 시청 패턴이다.

(1) 신세대 프로그램의 등장과 교양/문화 프로그램

쇼, 오락 프로그램의 주 시청자로 신세대가 등장한 것은 교양/문화 프로그램과 별

관계가 없는 것처럼 보이나, 청소년, 어린이 프로그램의 변화가 이런신세대의 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과거 어린이, 학생층으로 치부되던 이들은 자신들의 요구이거나,

방송사의 상업주의에 흐름에서 비롯되었던간에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찾

아나서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어린이들로 머물지 않고 이제까지 그들이 즐기리라 믿

었던 노래, 문화를 새롭게 선택했다. 이런 와중에 90 년대 중반에는 어린이 동요 프로

그램은 각사의 TV 편성에서 사라져 버렸고, 국교대상 프로그램도 각 국에서 몇 개만

이 명백을 유지하고 있을 뿐 독창적으로 크게 성공한 프로그램은 보이지 않고 있다.

어린이 프로그램 역시 어린이 프로그램의 독창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기 보다 성인

프로그램의 축소판으로 변질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교양 토크 프로그램에도 스타

들이 자연스럽게 연사도 등장했다.

(2) 재연 프로그램의 등장

91 년 10 월 SBS 가 개국하고 시청자의 관심사를 추적 분석해보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제까지의 고발, 분석하는 시사적 심층 취재물과는 달리 사회자를 문성근

이라는 영화배우를 써서 진행을 드라마식 연출로 조명의 명암을 준 분위기로 연기라

인을 따라 이동하면서 진행하고 간혹 재연 수법을 쓰기도 했다.

또 KBS 에서는 92 년 역사 다큐멘타리를「덕수궁」,「창경궁」,「임진왜란」 등의

역사 재연 다큐드라마로 제작했다.

과거재연과 달리 사실에 근거한 본격적인 재연을 시작한 것은 93 년 KBS 1TV 「

사건 25 시」와 MBC「경찰청 사람들」로, 리얼리티 쇼 범주의 프로그램으로 생각된

다.

KBS 에서는 93 년 「다큐멘타리 극장」을 방송, 과거의 역사적 사실을 드라마 화했

고, 94 년 현재 KBS 「역사의 라이벌」에서도 과거 역사의 현장을 드라마 화하고 있

다.

이러한 재연 프로그램중 화면 상단에 재연이란 자막을 넣는 리얼리티 쇼 범주의 프

로그램은 범인을 공개수배한「사건 25 시」, 사건을 드라마화하여 재연한 「경찰청 사

람들」로서 보다 실감나는 재연을 시청자에게 선보이게 되었다.

94 년 9 월 지존파 사건이 신문, 뉴스를 통해 범람할 때 범죄모방 의 우려가 다는

이유로 이들 프로그램중 「사건 25 시」는 개편시 삭제되었고, 「경찰청람들」은 폭력

사건을 배제한 사기 범죄 등을 다루기로 발표했다. 물론 지존파 사건의 여파와 각계

의 우려가 빛는 결과이지만 90 년대 사회 분위기가 교양 프로그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잘 알려준 예라고 생각된다.

(3) 색채 미술과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시각화

90 년대가 될 때까지 쇼, 오락 프로그램의 미술부분 투자로 디자인은 발전해 왔으

나 교양 프로그램은 신선한 영상을 위한 미술투자를 상대적으로 적게 해 왔었다.

91 년 SBS 출현이후, 신세대 등장과 함께 눈에 띄는 색채의 세련화는 한 때「압구

정풍」이라는 비난도 있었으나, 의상을 비롯해 인테리어에도 많은 영향을 미쳐 교양/

문화 프로그램에도 조금씩 색채에 대한 고려가 시작되고 있다.

스튜디오 생방송 프로그램 세트의 고급화와 사회자 의상을 선택하는 코디네이터의

등장등 세련된 색채를 택하며「보기좋은 것이 내용도 좋다」는 느낌의 사인을 시청자

들에게 보내고 있다.

(4) 심층취재 분석 프로그램 증가

80 년대의 사회고발, 심층분석 프로그램으로 「추적 60 분」(KBS)이 있었고, 90 년

대에는「PD 수첩」,「시사매거진 2580」(MBC),「그것이 알고 싶다」(SBS)가 생겨나

면서 그후 KBS 의「추적 60」이 2TV 를 통해 부활하게 되었다. 뉴스에 대한 관심과

시청률이 높아진 것과 더불어 이런 류의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이 높은 것은 우리 사회

감시기능에 대한 기대가 큰 때문일 것이다.

(5) 현장탐사류 프로그램 증가

TV 의 특성이 라디오와는 달리 생생한 영상인 바, 유명인이나 시청자가 현장에서

겪는 모습들을 담은 「체험류」의 프로그램이 90 년대에 많이 제작되었다.

KBS 2TV 의「체험! 삶의 현장」와 가을개편시 없어진 1TV 「산세대 탐험, 세상이

보인다」를 비롯해, MBC 의「주부탐사」,「TV 탐사」,「세계는 넓다」SBS 의 「시선

집중 오늘」, 가족 다큐멘타리 「우리집 이야기」등이 있다.

2)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시스템화

90 년대의 획기적인 제작물의 하나는 90 년 방송된 KBS 의 다큐멘타리 10 부작「

한국 전쟁」이다. 88 년 6.25 40 주년 특별제작반이 만들어지고 과거 10 년간 준비한

6.25 관련 자료를 수집, 방송하였는데 이는 과거와 다른 시간과 인력을 갖춘 장기 제

작시스템이었다. 이러한 제작시스템외에도 90 년도의 제작은 새로운 제작 방법이 요

구되고 있는데, 90 년대 프로그램은 쟝르가 구별 되지않을 정도로 다양해지고 , 정보

의 양과 질이 과거와 다르게 많아졌다.

시청자들 또한 시청률을 통해 항상「새로운 변화」 를 요구하고 제작자들은 이것을

방송에 반영하는데 적극성을 띄게 되었다. 그러한 관점에서 보면 다큐드라마, 다큐멘

타리 쇼, 리얼리티 쇼 등이 90 년대에 새롭게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들이다. 이러한 다

양한 변화와 관심을 이제까지의 제작 시스템으로 소화해내기엔 한계에 이르렀다.

따라서 리서처라는 제도와 자료조사원이 생겼고, 경우에 따라 교양/문화 프로그램

에도 드라마에만 쓰이던 FD, 기록, 스크립터 등이 쓰이면서 하나의 제작시스템을 이

루게 되었다. 새로운 아이디어, 역할분담으로 분업화, 효율화하는 것이 90 년대식의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시스템이며. 경쟁시대를 앞둔준비이기도 하다.

이제까지 60 년대부터 90 년대까지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변천을 제작현장에서 인

상적으로 보고 느낀대로 적어 보았다. 지난 60 년이후, 정치,사회 변동의영향에 따라

방송도 변화해왔다. 변화주기를 대략 10 년으로 잡아보면(교양 프로그램 변천도 참조),

방송정책의 변화. 방송기술의 변화에 맞춰 교양 프로그램도 크게 발전해오고 있는 것

이다. 즉, 70 년대 민간 방송의 등장으로 인한 일일극의 시청률 경쟁이 극심했다면,

90 년대에는 경쟁력을 갖춘 교양 프로그램이 등장하여 보다 영상화, 심층분석된, 또는

극화형식의 재연 양식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어쩌면 90 년대는 오락 프로그

램보다 더 경쟁력이 있는 교양 범주의(?) 프로그램이 각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지

도 모른다. 앞으로의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발전이 이러한 양상에서 어떻게 달라져 -

내실을 기한 품위있는 프로그램으로 - 방송될 지는 예측할 수 없다. 다만 앞으로의

교양프로그램은 방송국 교양부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사회 저변에서부터 방송정책

에 이르기까지의 넓은 영향 속에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지난 30 년간 양질의 교양 프로그램이 제작, 방송되어 오면서 우리 사회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빙각의 일각처럼 드러난 경향적인 열거(시청률 등)에 비

추어 표면상 돌출적인 내용만을 다루게 된 것이 불만스럽기도 하다. 객관적인 프로그

램 열거의 방송사적 자료는 본인의 조사결과라기 보다 KBS 의 방송 60 년사와 방송문

화진흥회의 한국방송총람 각사연지에서 거의 인용전제 했음을 밝힌다.

III. 교양/문화 프로그램과 수용자

1. 한국의 문화수용상황

1) 문화생활 환경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 인당 GNP 의 증

가와 함께 소비지출의 구조가 달라지고 있으며 여가활용비의 지출수준도 점차로 증가

하고 있다. 최근 10 년 동안의 전도시가구의 월평균 가계 소비지출률을 살펴보면 식

비, 주거비, 보건의료비 등의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반면에 교육비, 교양

오락비, 교통통신비의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주었다. 한편 문화용품을 소

유한 가구의 비율도 점차로 중가하고 있으며 그 중 라디오와 TV 가 가장 큰 몫을 차

지한다. 1994 년 현재 TV 소유가구 비율은 99.9%에 달하고 있다.

2) 여가활동과 TV

80 년대에 들어와서 여가관과 노동관의 변화에 따라 건전한 심리적, 문화적욕구의

충족기제로서 여가활동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서을 대학교 신문연구소가 실시한

1990 년도 「국민생활 시간조사」에 의하면 생활과 노동을 제외한 순수 여가활동 중

에서 TV 시청에 보내는 시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1 년도 통계청 자료에

서도 여가문화는 여전히 미약함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수면과 가사잡

일이 여가활용방법으로 1 위(44.0%)를 차지하고 TV 시청이 전체의 24.5%를 차지하

는 등 옥내여가활동의 비중이 크다. 이러한통계는 TV 수용이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1994 년도에 방송개발원에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텔레비전 시청이 평일에는 국민

들의 여가시간 76.7%, 토요일에는 83.7%, 일요일에는 75.4%를 차지하고 있어 텔레

비전 시청이 여가시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매우 큰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TV 시청 이외에는 별다른 활동없이 그냥 잔다는 사람이 26.3%, 가족과 보낸다가

25.3%를 차지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TV 이외에 대안적인 여가활용수단을 갖고 있

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고학력층, 화이트칼라, 학생층, 젊은층, 고소득층으

로 갈수록 나름대로 대안적인 여가활용수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고연령층,

저학력과 저소득충, 농림어업종사자나 블루칼러직 등 일반적인 문화생활에서 소외된

집단들이 여가활동에서 TV 의존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들 계충을 배

려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3) TV 이용실태

여가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TV 의 시청률은 성별, 지역별, 연령별 차이는

크게 없으나 TV 이용동기와 시청시간에 있어서는 계층별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를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1) TV 이용동기

수용자들이 TV 를 통해 기대하는 것이 재미를 위한 오락물인가 일상정보를 제공하

는 교육물인가에 대한 논의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TV 가 우리 사회에 불건

전한 의식을 심어 주고 있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전체 응답자의 58.7%가 유용한 정

보를 가장 많이 제공하는 언론매체로 TV 를 지목했다.

한국언론연구원에서 1993 년 에 조사한 「수용자 의식조사」에 의하면 TV 시청이

유로 뉴스를 듣기 위해서라고 응답한 경우는 여자보다 남자가 훨씬 더 많았으며, '기

분전환이나 휴식'은 남녀간 차이가 없었고, '습관 및 일상생활 정보'를 꼽는 경우는 남

자보다 여자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일수록 '기분전환이나 휴식' 에 응답

한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정보는 저학력층에

서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었다. 소득별로도 차이가 있는데 고소득충일수록 '기분전환이

나 휴식'을 위해 TV 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이용동기를 보면 기분전

환과 휴식을 꼽은 정우는 학생층,사무/기술직, 전문/자유직의 순이었으며, 일상생활의

정보를 얻기 위하여 는 농림어업에서 가장 높았고, 경영/관리직, 주부의 순으로 나타

났으며, 전문/자유직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다.

<표 III-1> 사회인구학적으로 본 TV 이용동기

생활정보와 교양 오락과 휴식

성 별 여 성 차이 없음

학 력 저학력층 고학력층

소 득 저소득층 고소득층

직 업 농림어업 학생,화이트 칼라

즉 고학력, 고소득층, 그리고 다른 곳에서 정보를 접할 기회가 많은 학생, 사무/기

술직. 전문/자유직 종사자 들은 TV 시청을 기분전환이나 휴식으로 여기는 반면 여성,

저학력, 저소득층, 고연령층 그리고 농림어업 종사자들은 오락보다는 생활정보와 교양

를 얻기 위해 TV 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시청 시간대

1994 년 방송연구조사에 의하면 응답자들이 지적한 TV 시청 시간대는 '오후 7 시-

10 시 30 분'(68.5%) 사이의 저녁시간대에 대다수가 몰려 있었다. 그 다음으로는 저녁

시간대와 상당한 차이를 보이지만 '오전 7 시-10 시'(12.1%)의 아침시간대, '오후 10

시 30 분-12 시'(7.8%)의 심야시간대, '오후 5 시 30 분-7 시'(6.7%)의 순이었다. 남자

의 경우 이른 새벽(6-7 시) 및 저녁시간대(7 시-10 시 30 분)와 심야시간(10 시 30 분-

12 시)에 여자보다 더 많이 시청하는 반면 여자는 오전시간대(7-10 시)와 초저녁시간

대(5:30-7 시)에 상대적으로 남자들 보다 시청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별로는 20 대(76.2%)와 50 대(73.1%)의 저녁시간 시청률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보다

더 높았으며, 주로 중고등학생 계층인 10 대의 경우 어린이 및 청소년대상 프로그램

이 집중되어 있는 '오후 5:30 분-7 시'시간대(20.4%)의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

향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60 세 이상의 고연령층에서는 '오전 7 시-오전 10 시

'(23.0%)의 아침시간대에 시청률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화이트

칼라 계층이 저녁시간대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심야시간 시청률은 자영업

자들이 다른 직업계층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한편 가정주부와 농/임어업 종사자들의 경우 아침시간 시청률이 다른 계층들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시간대에 다른 계층보다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수

용자 계층은 다음과 같다.

<표 III-2> 시간별 주시청자층

시 간 대 주 시 청 자

오전 6시 - 7시 남자, 60세 이상, 농림어업 종사자

오전 7시 - 10시 여자, 60세 이상, 농림어업, 주부

오후 5시 30 - 7시 여자, 10대, 학생, 무직

오후 7시 - 10시 30분 남자, 20대와 50대, 화이트 칼라, 무직, 블루칼라

오후 10시 30분 – 12시 남자, 30대와 20대, 자영업과 화이트 칼라

2. TV 교양/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수용자 반응조사 종합

1) TV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분류

TV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분류는 기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형식상으로 다큐

멘타리와 대담/토론 프로그램로 분류되는데 이들 형식에 담기는 내용은 거의 전영역

이라고 할 수 있다. 내용상으로는 주제에 따라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생활정보 프로

그램으로 나뉜다. 프로그램의 대상에 따라서는 어린/주부/청소년 프로그램으로 분류된

다. 그러나 각종 수용자 의식조사에서는 교양/문화프로그램을 위와 단르게 세분화한

경우가 많다. 다큐멘타리와 생활정보를 묶어서 일반교양으로 넣기도 하고 교양/교육

으로 통칭하기도 한다.

각 수용자 반응 조사를 종합하는 본 보고서의 특성상 각 항목에 따라 상이한 분류

기준을 사용한 자료를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조사 항목에 따라 원래의 분류를 그대

로 사용하되 필요시 현재 방송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분류기준에 따라 다큐멘타리 프

로그램, 대담/토론 프로그램, 교육을 포함하는 생활정보프로그램, 그리고 문화/예술 프

로그램으로 구분하고자 한다.

2) 교양/문화 프로그램 수용실태

문화발전연구소의 「문예진흥을 위한 매스미디어 기능연구(1990)」에 의하면 교양

프로그램 방송 시간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33.2%, 오락은 28.8%, 스포츠

시간은 10.6%로 나타났다.

(1)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시청률

한국방송개발원이 1994 년에 조사한 전체 TV 방송 프로그램의 시청률에 의하면 뉴

스(5 점 척도에서 4.9)가 1 위로 나타났다. 뒤이어 드라마(3.7), 스포츠 및 외국영화

(3.4), 코메디(3.3), 쇼(3.1), 다큐멘타리(3.0), 생활정보 및 한국영화(2.8), 토론좌담

(2.7), 문화예술(2.5), 교육프로, 여성프로, 지역정보 프로(각각 2.4), 어린이 방송(2.1)

의 순으로 나타났다. 즉 모든 교양/교육 프로그램군이 가장 낮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

다. 교양/문화 프로그램 내에서의 유형별 시청률로는 다큐멘타리 프로그램이 가장 높

으며 생활정보, 좌담/토론,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사회인구학적 변인에 따라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남자의 경우 뉴스, 토론

좌담, 다큐멘타리, 스포츠 등을 상대적으로 많이 시청하며, 여자는 어린이 프로, 여성

프로 등을 주로 시청한다.

연령별로는 뉴스와 토론/좌담프로는 30 대-50 대의 연령층에서 어린이 프로는 30

대 이하의 연령층에서 비교적 많이 시청하고 있다. 이에 비해 10 대에서는 여성프로

그램과 지역정보 프로그램이 낮은 시청률을 보이며 20 대에서는 좌담/토론 프로그램

과 교양/교육물이, 50 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스포츠와 교육프로가 낮은 시청정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에 따라서는 다큐멘타리와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은 고졸이상에서, 좌담/토론

프로그램은 대재 이상의 고학력층에서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졸이하

의 저학력층에서는 스포츠나 교육 프로그램이 낮은 시청정도를 보이고 있고 중/고등

학생의 경우 여성프로와 지역정보의 프로에 낮게 응답하였다.

교양/다큐멘타리와 토론/좌담 프로그램은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와 농림어업종사자가 뉴스를 많이 보고 있으며 학생

층이 가장 적게 보고 있다. 좌담/토론 프로그램은 경영/관리직에서 가장 높았으며 교

양/교육물은 주부층에서 약간 더 많이 시청하고 있었다.

지역적으로는 교양/교육물의 경우는 서울에서 비교적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고,

강원도의 시청률이 매우 낮았다.

1993 년 한국언론 연구원에서 실시한 「수용자 의식조사」의 결과를 참조하여 대략

적인 사회인구학적 변인에 따른 시청경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III-3> 사회인구학적으로 본 주요 시청 교양/문화 프로그램 경향

생활정보 다큐멘타리 교육물 좌담/토론물 문화/예술

성 별 여 자 남 자 여 자 남 자 차이 없음

연 령 30-40대 30-50대 30 대 30-50대 20-30대

학 력 차이 없음 고학력층 고학력층 고학력층 고학력층

소 득 고소득층 고소득층 고소득층 고소득층 고소득층

직 업 주 부 화이트 칼라 주부층 자영업,경영/관리 화이트 칼라

(2) 교양/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방송개발원의 '94 방송연구조사에 의하면 뉴스가 5 점 척도의 3.8 점으로서 만족도

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외에 스포츠(3.5), 다큐멘타리 및 드라마(3.3), 외국영화

(3.2), 토론/좌담 및 교육 프로그램(3.1), 어린이/생활정보/여성 프로그램(3.0), 문화예

술/코메디(2.9), 한국영화/쇼(2.8), 지역정보(2.7)의 순으로 나타났다. 교양/문화 프로

그램 유형중에서는 다큐멘타리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토론/좌담, 교육, 그리고

생활정보 프로그램이 뒤를 따른다.

토론/좌담이나 다큐멘타리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생활 정보,

어린이, 교육, 여성 프로그램은 여성이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 그리고 다큐멘타리는

학력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나 만족도가 높다고 나타나고 있

다. 주부(여성) 프로그램은 학력과 소득 수준이 낮을 수록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그리고 가정 주부가 다른 계층들에 비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

다. 생활정보 프로그램은 대체로 학력이낮을수록 만족도가 컸고 직업별로는 가정주부

의 만족도가 컸다. 지역정보 프로그램은 50 대에 가장 큰 만족도를 보였고 직업별로

는 농림어업, 자영업, 블루칼라 그리고 가정주부의 순으로 만족도를 나타냈다. 1993

년 방송위원회의 「방송환경전반 및 방송위원회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참조하여 정

리한 대체의 경향은 다음과 같다.

<표 III-4> 사회인구학적으로 본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상대적 만족도 경향

생활정보 다큐멘타리 교육물 좌담/토론물 문화/예술

성별 여자 남자 여자 남자 차이 없음

연령 30-50대 20-50대 30-40대 40-60대 20-50대

학력 저학력층 고학력층 중/고졸 이상 국/중졸,대졸 차이 없음

소득 저소득층 저소득층 저,중소득층 저소득층 차이 없음

직업 주부

농림어업 화이트칼라

자영업 주부

농림어업 자영업

차이 없음

좌담/토론 프로그램의 경우 실제로 시청하는 층은 고학력층이며 고소득자일수록,

그리고 경영/관리 등 전문직인 경우가 많았지만 만족도에 있어서는 국/중졸의 저학력

층과 저소득층, 농림어업 종사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그리고 시청률에 있어서

는 어느정도 시청자층이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문화/예술 프로그럼 경우, 만

족도에서의 계층간 차이가 없였다.

3) 타 프로그럼 유형과의 비교

시청률과 만족도를 비교하면 뉴스는 시청도와 만족도에서 모두 가장 높게 나타났으

나 지역정보, 여성 프로그램,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은 시청정도 및 만족도가 모두 낮

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토론좌담, 교육 프로그램은 시청도는 낮으나 만족도는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쇼나 코메디 프로그램은 높은 시청도에 비해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부분의 교양/문화 프로그램은 시청도에 비해 만족도

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외 오락 프로그램들은 시청도나 높은 반면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는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이 반드시 시청자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음 장의 그림은 각 프로그

램의 시청도와 만족도를 보여준다.

1993 년 성균관 대학교 사회과학 연구소에서 실시한 장르별 프로그램 수준향상 정

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뉴스(84.9%)를 가장 많이 지적하였으며 그

다음으로 교양교육부문(62.9%), 뒤이어 연속극, 좌담, 스포츠, 쇼코메디 순으로 꼽았

다. 즉 만족도와 함께 질적 향상에서도 교양/문화 프로그램이기타 인기 프로그램들이

기타 인기 프로그램들에 비해 우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4) 수용자층의 유형별 분석

이미 언급하였듯이 여러 층으로 나뉘어진 TV 방송 시청자들은 그 계층에 따라 방

송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과 이용동기, 이용실태, 그리고 기대하는 바가 다르다. 특히

시청량과 폭넓은 시청자층이라는 면에서 다른 프로그램 유형에 비해 많이 뒤지는 교

양/문화 프로그램은 특정 시청자들에 적합한 방송내용과 형식을 찾아 가는 것이 중요

하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살펴 보았던 수용자층을 그 특성에 따라 대략 2 가지의 집

단을 묶어보았다. 물론 각 항목에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으나 수용자층의

전반적인 방송관과 이용실태를 알아본다는 의미에서 구분해 보았다.

<표 III-5> 수용자층 유형 분류

수용자 유형 I 수용자 유형 II

성 별 남자 여자

연 령 중년층 고연령층

학 력 고학력층 저학력층

소 득 고소득층 저소득층

직 업 학생, 화이트 칼라 주부, 농림어업

지 역 대도시 지역 읍면지역

앞에 분류된 유형에 따라 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TV 방송에 대한 전반적

인 태도와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이용실태를 비교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표 Ⅲ-6> 수용자 유형별 TV방송 전반에 대한 태도

텔레비전 의존도 이용 동기 시청량 문제인식 타매체 접근

수용자 유형 I 높다 오락과 휴식 적다 강함 적극적

수용자 유형 II 낮다 정보와 교양 많다 약함 소극적

<Ⅲ-7> 수용자 유형별 교양/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태도

높은 시청률 높은 만족도 원하는 프로 방송내용 수준

수용자 유형 I 토론/좌담, 다큐 토론/좌담,다큐 문화,시사 자신보다 낮다

수용자 유형 II 교양/교육,정보 교양/교육,정보 교육,생활정보 자신보다 높다

수용자 유형 I 에 속하는 수용자들 - 남성이거나 연령상으로는 30 대 이전의 저연

령층이며 고학력과 고소득층, 그리고 학생이나 화이트 계층에 속하며 대도시에 거주

하는 사람들은 현재의 TV 프로그램 수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며 시청량 또한 상대적

으로 적다. 이들은 여러가지 다른 매체 접촉도와 여가활용 수단을 가지고 있어 수용

자 유형 II 에 비해 낮은 텔레비전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TV 이용동기에 있어서도 생

활정보등 실질적인 도움을 얻기 위해서 라기 보다는 오락과 휴식을 위해 TV 를 이용

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이들은 계층유형 II 에 속하는 수

용자들에 비해 기본적으로 적극적인 매체관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내년에 시

행될 종합유선방송안 위성방송 가입의사도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방송시간과 새로운

방송 채널의 증가, 그리고 우리말 대사 없는 외국방송 전용채널 수신등에 대해 긍정

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수용자 유형 I 에서는 지금 현재 방송되고 있는 교양/문화 프로그램 중 대체로 좌담

/토론 프로그램과 다큐멘타리에 대한 시청률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앞으로 편

성에서 늘렸으면 하고 바라는 프로그램 역시 시사좌담 프로그램이나 문화/예술 프로

그램을 꼽았다. 또한 현재의 방송수준이 시청자들의 수준을 밑돈다고 지적해 보다 전

문적이며 특정한 주제를 심도 있게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

히 이들은 저녁시간대에 주로 TV 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저녁시간대에 시

사나 문화/예술 등 특정 내용을 깊이있게 분석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수용자 유형 II 속하는 시청자들 - 여성이거나 고연령충이고 저학력과 저소득, 그리

고 지방에 거주하는 주부나 농림어업종사들 - 은 대체로 여가활동의 도구로, 동시에

그들이 접하는 정보의 정보원으로서 많은 부분을 TV 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은 다른

매체나 문화활동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층으로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TV

에 대한 신뢰도 역시 크다. 즉 이 수용자 유형에 있어서는 오락과 휴식보다는 교양이

생활정보 습득이 TV 이용의 주요동기이다.

이는 교양/문화 프로그램 시청률과 만족도에 있어서도 교양/교육 그리고 각종 정보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더구나 편성에서 방송을 늘려주기를

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육, 생활정보 프로그램을 지적했는데 이는 유형 II 에 속하는

수용자들이 교양과 정보를 제공해 주는 프로그램을 얼마나 원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하

겠다. 그러나 이들은 지금 현재 방송되고 있는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수준이 자신들

의 수준을 앞서고 있다고 보고 있으므로 일률적인 전달 수준에서 벗어난 다양한 프로

그램 형식이 준비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들이 TV 를 시청하는 시간대는 대체로 오

전, 특히 7 시에서 10 사이가 많으므로 생활정보나 교양을 내용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이해가 용이한 수준의 전달형식으로 오전에 방송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하겠다.

3. 심의사례 결과 개요

방송위원회의심의 사례를 통해서 현재의 양문화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이 어떠한지

를 평가했다. 1990 년 방송위원회의 「방송심의 사례집」에 의하면 연예오락이 123

건으로 가장 많고 보도/시사 74 건, 사회/교양 40 건, 기타 101 건으로 나타났다. 사회

/교양 부문에서는 비교적 심의저촉 건수가 적은 편이나 특정상품이나 영리업소, 기업

등에 대한 간접선전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외에는 인간의 존엄성, 어린이들의 품성,

또는 사회윤리등을 저해시키거나 타종교의 비방 등을 들 수 있다.

1992 년 「방송심의 사례집」의 결과에 따르면 주부대상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성

적인 대사, 저속한 표현 등이 지적되고, 범죄나 사회문제를 다룬 다큐멘타리에서 선정

적으로 접근하는 부분 등이 지적되고 있다. 그리고 현대사와 연관된 다큐멘타리에서

는 공정성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방송의 역할과 관련하

여 심의기준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어야 할 부분이다.

보도와 교양 프로그램의 하나의 유형으로 묶어서 분석한 1993 년도 심의 결과에 의

하면 개인이나 단체의 권익, 명예 침해 사례가 62.0%,고 가장 많았고 특정업체, 상품

등에 대한 간접광고가 11.1%, 충격, 공포감 조성 사례가 4.6%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994 년 6 월에 발간한 방송위원회보 62 호에 의하면 사회고발성 다큐멘타리

프로그램이 환경감시자로서의 긍정적 역할 보다 초상권 침해, 명예훼손등 인권침해와

범죄수법의 지나친 묘사로 모방동기를 유발하는 등 역기능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가 지난 1 월 1 일 부터 4 월 24 일까지 방송된 KBS-1「사건 25 시」, KBS-2

「추적 60 분」, MBC「경찰청 사람들」, SBS「그것이 알고 싶다」 등 7 편을 조사한

결과, 이러한 다큐멘타리 프로그램은 사안에 대한 전문적인 평가나 해결책 제시는 미

흡하고 인권을 침해하거나 상세한 묘사로 모방동기를 자극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4. 전망

1) 수용자의 정보/문화 전달욕구 충족의 필요성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의하면 TV 교양/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수용자들의 태도는

이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즉 교양/문화 프로그램에 대한만족도는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93 년도에 실시한 프로그램 수준

향상정도 평가에서는 교양/교육 프로그램의 질이 '좋아진 편이다' 55.1%와 '아주 좋아

졌다' 7.8%로 대다수의 시청자(63.9%)가 지난 1 년간 질이 향상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나빠진 편이다 5.2%, 아주 나빠졌다.0.2%로 아주 미미하다)

또한 앞으로 좀더 늘려야 할 표로그램 유형으로 생활정보가 48,4%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뉴스(32.9%), 교양/문화(26.3%) 순이었다. 이러한 인식은 제작자들에게도

나타나는데 '제작환경 및 시청률에 관한 프로듀서 의식조사'에 의하면 프로듀서들이

스스로의 역할이 언론인(37.9%)이기 보다는 문화 촉매자(54.8%)로 자리잡아야 한다

는 견해를 나타냈다. 즉 TV 방송의 제작자, 수용자모두 TV 가 정보/문화 전달에 대

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시청자들이 선택하

는 시청률에 있어서는 뉴스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교양/문화 프로그램들이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즉 유용한 프로그램인 것은 인정하지만 보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다수의 옹답자(87.2%)들이 방송의 공익성을 중시하며 '건전성'과 '재미'중

건전성이 앞서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2.9%에 이르지만 실제로 공익성을 앞세우며

가장 많은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KBS-lTV 에 대한 만족도는 4 개의 TV 채

널중 가장 낮게 평가되고 있다. 물론 KBS-lTV 의 실제공익성 정도와 그곳에서 방송

하는 프로그램들의 질에 관련된 문제점도 있을 것이지만 '건전성'과 '재미'라는 딜레마

는 교양/문화 프로그램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2) 수용자 입장에서 본 교양/문화 프로그램 유형별 개선방안

다른 프로그램들에 비해 시청률은 뒤진다 해도 교양/문화 프로그램에 대한방송 제

작자와 수용자의 만족도나 기대는 아주 크다. 그러나 아직은 이들 프로그램의 내용과

형식이 제작자들의 의욕과 수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지는 못한다고 할 수 있겠다.

다큐멘타리 프로그램들은 다른 유형의 교양/문화 프로그램들에 비해 시청자들의 관

심과 방송국의 지원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이 휴먼 다큐

멘타리거나 외국의 풍물을 소개하는 정도로 주제가 많이 제한되어 있으며 전개방식이

비슷해서 모처럼의 주제의 참신성도 반감되고 있다. 높은 시청률과 만족도를 보이는

시청자층은 남성이며 직업은 학생이나 화이트 칼라 종사자이다. 대체로 고학력, 고소

득자이며 대도시 거주자로 30 대-50 대에 이르는 장년층이다. 특히 이들은 방송 프로

그램의 수준이 자신들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므로 문화, 역사, 정치,

경제등 다양한 소재의 계발과 함께 각각의 주제들을 심도있게 분석하는 전문적 프로

그램의 계발이 필요하다. 또한 문제제기와 함깨 합리적인 해결책도 제시되어야 하며

타 영상매체와의 접촉이 다른 계층에 비해 활발한 만큼 영상 처리에 있어서도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문화/예술 프로그렘은 문화예술행사에 참여하려는 의도를 가진 시청자들에 게는 문

화예술을 향유하는 안내자/게시판의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직접적으로 문화예술

행사에 참여할 수 없는 시청자들에게는 간접적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그

러나 앞에서 보았듯이 최저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데 방송제작측으로부터 외

면당하여 투자와 활성화가 절실하다.

「문화향수 실태 조사(1991),에 의하면 문화예술에 관한 정보원은 TV 32.5%,일간신

문 22.6%, 주위사람 18.8%, 행사안내문 13.5%, 라디오 3.4%, 잡지 2.8%로 나타났

다. 따라서 이를 통한 문화/교양의 직간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대체로 토요일 오전이나 평일 심야에 방송되는 경우

가 많다. 심야에 방영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단순한 구성에 머물고 있으며 주말

오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의 경우는 주부대상 생활정보 프로그램과 비슷한 형식과 내

용을 가진 경우가 많아 프로그램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편성은

문화와 예술적 자극이 필요한 어린이와 학생들을 소외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위한 과감한 편성의 개혁파 내용의 전문화로 단순한 정

보의 전달이 아닌 문화예술에 대한 안목과 지식을 넓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대담/토론 프로그램의 경우 역시 낮은 시청률로 인해 단순한 구성과 내용, 동일한

출연자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고학력층과 저학력층, 전문직 계층과 농림어업 종

사자들이 모두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으므로 이들을 모두 만족시킬수 있는 다양한

수준의 형식이 필요하다. 즉 시청률은 고학력, 고소득일수록 그리고 자영업이나 화이

트 칼라층에서 비교적 높았지만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계충은 농림어업 종사자나 자

영업자이며 저학력, 저소득층이다. 따라서 상이한 두 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의 계발이

차등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농림어업 종사자들은 방송 프로그램이 시청자의 수

준을 앞서고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토론자와 내용을 쉽게 전달시켜야 한다.

생활정보 프로그램이 가장 많이 방송되는 시간 오전이며 대체로 주부대상프로그램

이다. 그러나 이시간대에는 주부뿐 아니라 60 대 이상의 남자들도 많이 시청하고있다.

1994 년에 실시한 아침방송 주시청층 분석에 의하면 실제로 아침에 방송되는 주부대

상 생활정보 프로그램의 주시청자 층이 30 대 이상의 여자 뿐 아니라 50-60 대 이상

의 남자들도 상당히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침방송이 주부 및 노

년층 대상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전문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저학

력일수록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므로 이해하기 쉬운 수준의 내용으로 제작되어야 한다.

3) 지역민간 방송의 적극적 팔용

요즈음 우리는 전세계적 급변하는 매체 환경과 빠르게 유입되는 정보와 문화에 거

의 무제한으로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TV 채널수의 부족과 거기에서 기인하는 절대

적인 방송시간의 부족으로 여러계층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는 역부족이다. 따

라서 많은 수용자들이 종합유선 방송등 기타 영상매체의 활용을 바라고 있으며 이에

대한 가장 큰 이유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볼수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한국방송개발원의 '94 방송연구 조사에 의하면 종합유선방송에 가입하고자하는 동

기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가 61.4%,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가 23.8%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민들의 대부분(75.0%)이 지역민간방송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지역

민간방송을 원하는 주된 이유는 좀더 다양하고 빠른 지역정보를 볼 수 있기 때문이

45.4%로 가장 높게 7 았고 그 다음으로는 지역사회의 문화발전을 워하여(41.6%), 채

널 73 증가하면 좀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기 때문에 (12.8) 등의 순으로 나타

났다.

유형 I : 20 대, 고졸이나 대학 재학 계충, 블루칼라와 가정주부 계층, 경인

지역

유형 II : 40 대와 60 세 이상,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자영업과 화이트 칼라층, 서울

지역

유형 III : 저학력, 농림어업, 학생, 전라도 지역 주민들

<표 III-8> 수용자 유형별 지역민간방송에 대한 기대

민간방송에 대한 기대

유형 I 빠른 지역정보

유형 II 지역사회 문화발전

유형 III 다양한 프로그램 접촉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지역민간방송에 대한 기대에 있어서도 수용자 계층간의

차이가 있다. 20 대, 고졸이나 대학 재학 계충, 그리고 블루칼라와 가정주부층에서 빠

른 지역정보를 가장 많이 기대하고 있으며 40 대와 60 세 이상, 대졸 이상의 고학력

자 그리고 자영업과 화이트 칼라 계충과 서울지역에서는 '지역사회의 문화발전'을 가

장 큰 이유로 꼽았다. 저학력, 농림어업, 학생, 전라도 지역 주민들 등은 다양한 프로

그램을 볼 수 있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지역방송에 있어서도.각 계층에

맞는 프로그험 개발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IV. 교양/문화 프로그램 내용분석

1. 교양/문화 프로그램 분석

1) 분석기간 : 1993 년 10 월 4일(화) - 1994 년 11 월 27 일(일)

2) 분석대상 : KBS1, KBS2, MBC, SBS 4 개 채널의 교양 프로그램

3) 분석방향

혼히 TV 방송의 질적 수준은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양적 수치에 달려있다는 듯,

각 방송사는 해마다 정기 개편을 통해 '교양 프로그램 강화 = 오락 프로그램 축소 =

방송의 질적 향상' 이라는 공식을 답습하며 선언적 전략을 표방하고 나선다. 이렇게

일률적으로 방송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하나의 실천방안이 되고 있는 교양/문화 프로

그램의 편성전략은 방송의 공공성이라는 절대명제와 함께 공영과 민영의 차이, 채널

의 차별성을 없애버리고 무난한 방송을 지향해 가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러나 강화되고 확대된 그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실상을 살펴보면 그 실속은 허술

하기 짝이 없다. 특히 양적인 측면은 명분에 그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질적 수준은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본 보고서는 최근 1 년간의 각 방송사 교양/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개괄적 분석을

통해 그 문제점과 대안방향을 제시해 본다.

4) 분석결과

가) 교양프로그램의 편성 현황

(1) KBS1-TV

<표 IV – 1> KBS 1 – TV 교양/문화 프로그램 시간표

’93 추계 ’94 춘계 ’94 추계 TV 유치원 (월-금,08:00-0820) 아침마당(월-금,08:20-09:20) 엄마하고 나하고 (월-금,09:20-09:40) 재미있는 동물세계 (월-금,17:45-18:15) 6시내고향(월-금,18:15-19:00) 사람과 사람들(월,19:40-20:30) 국악향연(화,19:40-20:30) 지구촌파노라마(수,19:40-20:30) 한국재발견(목,19:40-20:30) 시청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금,19:00-21:00) 세계문화기행(화,22:50-23:35) 현장에 산다(금,23:10-23:35) KBS연주회(금,23:35-24:50) 농어촌 지금(토,일 06:10-06:30) 맛따라길따라(토,일 06:30-07:00) 사건 25시(토,20:00-21:00) 생방송 심야토론 전화를 받습니 다 (토, 23:20- ) TV독서, 책과의 만남 (일, 07:00-08:00) 문화가 산책(일, 11:00-12:00) 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 (일, 17:30-18:00) 열린사회, 시민광장 (일, 18:00-19:00) 다큐멘타리극장(일, 20:00-21:00) KBS 초대석(일, 24:00- )

TV유치원(월-금,08:00-08:20) 아침마당(월-금,08:20-09:20) 주부도 경쟁력이다 (월-금,09:20-09:30) 재미있는 동물세계 (월-금,17:45-18:15) 6시내고향(월-금,18:15-19:00) 사람과사람들(월,19:40-20:30) 국악춘추(화,19:40-20:30) 지구촌파노라마(수,19:40-20:30) 한국재발견(목,19:40-20:30) 현장에 산다(금,23:10-23:35) KBS연주회(금,23:35-24:50) 농어촌지금(토,일 06:10-06:30) 맛따라길따라(토일06:30-07:00) 토요객석(토, 10:00-11:10) 언제나 젊음(토, 11:10-12:00) 사건 25시(토, 20:00-21:00) 생방송 심야토론 전화를 받습니 다 (토, 23:20 - ) 문화가 산책(일, 11:00-12:00) 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 (일, 17:00-18:00) 다큐멘터리극장(일,20:00-21:00) KBS 초대석(일, 24:00 - )

TV유치원 하나,둘,셋 (월-금, 08:00-08:20) 아침마당(월-토, 08:20-09:20) 주부도 경쟁력이다 (월-금, 09:20-09:30) TV여행, 먼나라 이웃나라 (월-금, 17:00-18:55) 재미있는 동물세계 (월-금, 17:45-18:15) 6시내고향(월-금,18:15-19:00) 명곡의고향(월목,23:55-24:00) 사람과사람들(월,19:40-20:30) 사건 25시(화, 19:35-20:30) 세계가 뛰고 있다 (목, 19:40-20:30) 그린패트롤(수, 22:00-22:45) 한국재발견(목, 19:40-20:30) 국악한마당(금,22:00-23:45) KBS연주회(금,23:35-24:50) 농어촌지금(토,일06:10-06:30) 맛따라길따라(토,일 06:30-07:00) 토요객석(토,10:00-11:10) 언제나 젊음(토, 11:10-12:00) 역사의 라이벌(토,20:00-21:00) 생방송 심야토론(토, 23:20 - ) TV과학다큐 21C, 내일을 연다 (일, 06:30-07:00) 문화가산책(일, 08:50-11:00) 시청자 의견을 듣습니다 (일, 17:30-18:00) 세계걸작 다큐멘타리 (일, 18:00-19:00) KBS일요스페셜(일,20:00-21:00) KBS 초대석 (일, 24:00 - )

(2) KBS2-TV

<표 IV - 2 > KBS 2 - TV 교양/문화 프로그램 시간표

'93 추계 '94 춘계 '94 추계 명곡의 고향(월-금,08:25-08:30)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월-금,08:30-09:15) TV 생활체조 (월-금,09:55-10:00) 인간가족 휘파람을 부세요 (월-금,19:50-20:00) 건강 365 일(월-금,23:50-24:00) 독점, 여성(토, 09:55-12:20) 세계의 다큐멘터리 (일 06:00-06:30) 건강하게 삽시다 (토,일 06:30-07:30)

명곡의 고향(월-금 08:25-08:30)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월-금,08:30-09:15) TV생활체조(월-금,09:55-10:00) 인간가족 휘파람을 부세요 (월-금,19:50-20:00) 건강 365 일(월-금, 23:50-24:00) TV 공개대학(월-목,24:00-1:00) 독서토론, 책과의 만남 (금, 23:50-24:50)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전화상담 (토,09:05,11:00) 소비자시대(토, 11:00-12:00) 건강하게 삽시다 (토,일 06:30-07:30)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월,금,08:30-09:15) 건강 365 일(월-금,23:50-24:00) 그곳에 가고싶다 (금, 23:30-24:00) 세계의 다큐멘타리(금,24:10 - ) 새아침, 행복나들이 (월-토, 08:40-09:05) 어머니, 여러분(토,10:00-11:00) 소비자시대(토,11:00-12:00) 건강하게 삽시다 (토,일 06:30-07:30) 독서,명저탐방(일, 06:40-07:30)

(3) MBC-TV

< 표 IV - 3 > MBC - TV 오전 교양/문화 프로그램 시간표

'93 추계 '94 춘계 '94 추계

뽀뽀뽀(월-토 07:40-08:00) 생방송 아침만들기 (월-금, 08:00-09:10) 주부경제정보-바로이것 (월-토 09:25-09:40) 아침건강(토 06:05-06:30) 은빛세계(토 06:30-07:00) 현장체험 주부탐사 (토 09:00-09:00) 선택! 토요일이 좋다 (토 10:00-11:00) MBC 바둑제왕전(일,06:00-07:00) TV속의 TV (일,07:40-08:10)

곽영일의 Good Morning English(월-토,06:10-06:25)

뽀뽀뽀(월-토,07:40-08:00) 생방송 아침만들기 (월-금, 08:00-08:55) 주부경제정보-바로이것 (월-토,09:20-09:35) 생활 氣체조(토,06:25-07:00) 문화집중 스튜디오 D (토,08:00-08:55) 선택! 토요일이 좋다 (토,10:00-11:10) MBC 바둑제왕전(일,06:00-07:00) 가정의학실(일 07:10-07:40) TV속의 TV(일,08:10-08:40)

뽀뽀뽀(월-토,07:40-08:00) 생방송 아침만들기(월-금,08:00-08:50) 우리이웃 짧은얘기(월-금,08:50-09:00) 주부경제정보-바로이것 (월-토,09:25-09:40) 국악산책(토,06:00-06:30) 한국의 향토(토,06:30-07:00) 문화집중 스튜디오 D(토,08:00-08:50) 선택! 토요일이 좋다(토,10:00-11:15) 지구촌 기행 추억보고서 (토 11:15-12:00) MBC바둑제왕전(일 06:00-07:00) 가정의학실(일 07:05-07:35) TV속의 TV(일 07:35-08:00) 세계로 가는 장학퀴즈(일 08:30-09:15)

< 표 IV - 4 > MBC - TV 오후 교양/문화 프로그램 시간표

'93 추계 '94 춘계 '94 추계 정보데이트(월-금,08:00-08:05)

신 인간시대(월,08:05-09:00)

TV만평 단소리 쓴소리

(월-금,10:50-10:55)

세상사는 이야기

(월 10:55-11:45)

동물은 내친구(화,06:25-06:50)

PD 수첩(화,10:55-11:45)

다큐멘터리-자연에서 배운다

(수,06:00-06:50)

경찰청 사람들 (수,08:05-09:00)

21세기 세계가 앞서간다

(수 10:55-11:45)

MBC 시사토론(목 10:55-11:45)

집중조명 오늘(금 11:05-11:45)

비디오 산책(금 12:00-12:30)

세계의 민족(금 12:30-01:00)

김한길과 사람들(토,11:30-12:30)

그리운 어머니, 그리운 아버지

(토 12:30-01:00)

문화기획- 그때를 아십니까?

(일 10:50-11:20)

음악이 있는 곳에

(일 11:30-12:20)

일요예술무대(일 12:20-01:00)

정보데이트(월-금,08:00-08:05)

신 인간시대(월,08:05-09:00)

세계인이 됩시다

(월-금 10:50-10:55)

생방송 오변호사 배변호사

(월 10:55-11:40)

영상에세이 내일을 생각하며

(월-목 11:55-12:00)

PD 수첩(화 10:55-11:40)

세계는 넓다 배낭메고 세계로

(수 06:10-06:50)

경찰청 사람들(수 08:05-09:00)

비디오 산책(수 10:55-11:40)

논리쏙 재미쏙(목 06:10-06:50)

세계가 앞서간다(목 08:05-09:00)

음악이 있는 곳에

(목 10:55-11:40)

TV 탐사(금 07:10-08:00)

동물은 내친구(금 05:40-06:00)

MBC시사토론(금 11:05-12:05)

주간 시사만평(토 11:25-11:30)

토요 예술무대(토 11:30-12:10)

세계로 가는 장학퀴즈

(일 1:10-2:00)

시사매거진 2580(일 09:40-10:30)

김한길과 사람들(일 11:30-12:20)

한국의 향토(일 12:20-01:00)

'정보데이트(월-금 08:00-08:05)

신 인간시대(월 08:05-09:00)

지금 우리는(월-목 10:50-10:55)

생방송 오변호사 배변호사

(월 10:55-11:40)

영상에세이 내일을 생각하며

(월-목 11:55-12:00)

PD 수첩(화 10:55-11:40)

경찰청 사람들(수 08:05-09:00)

한밤의 데이트(수 10:55-11:40)

지구촌 르포(목 10:55-1140)

긴급출동 911(금 06:00-06:50)

그사람 그후(금 11:00-11:45)

추성춘 시사진단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금 11:45-12:40)

토요 예술무대(토 12:30-01:00)

출발! 비디오 여행

(일 1:10-1:50)

시사매거진 2580(일 09:40-10:30)

김한길과 사람들(일 11:30-12:20)

다큐멘터리 MBC

(일 12:20-01:00)

(4) SBS - TV

< 표 IV - 5 > SBS - TV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표

'93 추계 '94 춘계 '94 추계

출발! 서울의 아침

(월-토 06:00-08:15)

남편은 요리사

(월-토 08:15-08: 40)

출동! 우라는 친구

(월-금 18:35-19:00)

잠깐! 경제메모

(월-금 20: 45-20:50)

사랑의 징검다리

(화 72:55-23:50)

특별기획 (수 21:50-22:50)

집중! 여섯명의 여자

(목 22:55-23:50)

문화시대(금 24: 00-01:00)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토-일 22: 45-22: 50)

생방송 행복찾기

(토 10:00-12:00)

탐험! 동물의 세계

(토 13: 10-14: 00)

나의삶,나의길(일 06:00-

07:00)

그것이 알고 싶다

(일 22:50-23:55)'

TV를 말한다

(일24:00-24:30)

세계의 낙원(일 24:30-01:00)

출발! 서울의아침

(월-금 06:00-08:15)

시선 집중 오늘

(월-금 08:15-08:40)

세계로! 싱싱싱

(월-목 17:40-18:00)

가족다큐멘터리 우리집 이야기

(월 19:00-20:00)

연중기획 21세기 신한국의 선

(화 23:00-23:50)

다큐미니시리즈 세계의 가정

(수 19:00-20:00)

병원 24시 (목 20:55-21:45)

우리끼리 또래끼리

(금 17:40-18:10)

좋은 아침입니다

(토 06:00-08:15)

환경탐사 그린맨을 찾아라

(토 08:15-08:40)

휴먼다큐 사랑의 징검다리

(토 09:15-09:45)

생방송 행복찾기

(토 10:00-12:00)

그것이 알고싶다

(토 21:50-22:50)

TV를 말한다 (토 24:40 - )

달리는 사람들(일 7:50-8:20)

출발! 서울의 아침

(월-금 06:00-07:55)

또또랑 우리랑

(월-금 07:55-08:15)

시선 집중 오늘

(월-금 08:15-08:40)

세계로! 싱싱싱

(월-목 17:40-18:00)

오늘 사람들

(월-금 22:50-22:55)

생방송 남자를 위하여

(월 22:55-23:50)

SBS 다큐멘타리

(화 22:55-23:50)

우리끼리 또래끼리

(금 17:40-18:10)

좋은 아침입니다

(토 06:00-08:15)

환경탐사그린맨을 찾아라

(토 08:10-08:40)

휴먼다큐 사랑의 징검다리

(토 08:10-08:40)

생방송 행복찾기

(토 10:00-12:00)

체험 3000리 (토 12:10-

13:00)

그것이 알고싶다

(토 21:50-22:50)

일요특집! 아침은 아름답다

(일 07:00-08:30)

TV를 말한다 (일 24:45 - )

나) 시기별 방송사의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 기조

< 표 IV - 6 > 시기별 방송사의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 기조

채널 채널방향 KBS MBC SBS

1993년 추계

1.인성계발을 위한 프로그

램 확대

2.다양한 문화욕구에 부응

하여 문화의 폭을 넓히는

의도를 극대화

3.교양 프로그램의 대폭 확

1.참된 인간성 발견에 주력

2.국제화 시대에 유익한 프

로 그램 확대

3.새로운 정보제공과 '가족

주의' 표방

4.시청자 주권시대에 걸맞

는 프로그램 제공

5.더욱 유익해진 어린이 프

로 그램

1.시청자의 의견수렴을 위

한 옴부즈맨제도 프로그

램화

2.시청접촉 기회 다양화추

3.기존의 주부대상 프로그

램과 차별된 본격 여성

프로그램

4.어린이 대상 만화시간 대

축소

1994년 춘계

1.가정문화,공영성 프로그램

대폭 개발

2.국제화 개방화

3.건전한 청소년 대상 프로

그램확충

4.문화 프로그램의 확충

1.건전한 교양물 확대

2.지역문화를 포함하여 다

양한 형태의 예술,문화

프로그램 강화

3.시청자 참여 교양 프로그

램 확대

4.국제화를 선도하는 포르

그램 강화

1.미래비전과 정보제공의

교양 성 추구

2.국제화를 앞당기는 미래

지향 프로그램 확대신설

3.휴먼프로그램 증설 보강

4.어린이,주부대상 프로그램

교양 정보성 강화

5.교양 프로그램 시청접촉

적정 시간대 이동 편성

1994년 추계

1.고급다큐멘타리의 확충을

통한교양기능 대폭 강화

2.공영방송의 고급문화 예

술프로그램 확충

3.가정대상 프로그램의 혁

신적 포맷 개발

4.공영성 확대

1.인간가치 구현과 건강한

사회풍토에 기여

2.사회통합 기능을 강화한

보도물

3.다채로운 포맷의 교양물

개발

4.청소년,어린이 대상 프로

그램 확대

1.올바른 인간관계와 가족

관계 형성을 위한 공익프

로그램 개발

2.전국화 프로그램 개발

3.유아 프로그램 신설

o 각 방송사의 전체 프로그램의 편성기조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쟝르가 교양 프

로그램 이라고 볼 수 있다.

- KBS 는 개편때 마다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영성 확보를 편성의 기조로 삼고 있으

며 이를 위해 문화·예술, 고급 다큐멘터리 등의 교양 프로그램의 확충을 내세우고 있

다.

- MBC 는 "인간가치 구현과 국제화"라는 편성기조 아래 가족 대상의 프로그램과

다양한 포맷의 교양프로그램의 확대를 편성의 방향으로 하고 있다.

- SBS 는 시청자 참여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서 교양 프로그램의 확대로 편성의

방향을 바꾸어가고 있다.

다) 시기별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편성 비율

<표 Ⅳ - 7> 시기별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 비율

시기 채널

1993년 추계 1994년 춘계 1994년 추계

KBS1 45.5% (2510) 48.7% (2690) 48.9% (2700)

KBS2 43.8% (2405) 44.5% (2445) 44.7% (2445)

SBS 41.6% (2285) 41.2% (2265) 41.5% (2278)

MBC 40.3% (1070) 41.7% (2285) 40.9%

* ( ) 안은 방송시간

* 본 비율은 해당 채널 내에서 보도/교양/오락의 편성기준에 의한 전체 프로그램 중

교양프로그램의 비율임.

* 본 비율은 각 방송사가 자체조사·발표한 통계치임.

o 3분기별 교양 프로그램의 편성 비율은 거의 변화가 없다. 각 방송사 공히 개편때

마다 교양 프로그램의 확대를 내세우고 있는데 반해 양적인면에 있어서의 증가는 나

타나지 않아 구호만의 편성방향임을 입증하고 있다.

- 보도·교양 채널을 표방하고 있는 KBS1 은 타 방송사에 비해 비교적 높은 비율로

교양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으나 오락 위주 채널인 KBS2 와 비교하여 비율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음으로써 채널간 차별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 민영방송인 SBS 는 타 방송사에 비해 교양 프로그램의 비율이 적어 오락 위주의

상업성을 띠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방송사의 편성방침인 "시청자 참여, 교양 프로

그램의 확대" 와는 동떨어진 편성이다.

라) 시간대별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편성비율

o 각 방송사가 교양 프로그램에 두고 있는 비중을 알아보기 위해 시간대별 교양프

로그램의 비율을 제시하였다.

- 3 분기별 시간대 교양 프로그램의 변화는 거의 없는 편이다. SA 와 B 타임대의

프로그램의 비율은 대체적으로 줄고 있으며, A와 C 타임대의 프로그램은 다소 증가하

고 있다.

- 3 분기 공히 B 시간대의 교양 프로그램 편성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 방송사가

교양프로그램에 거의 비중을 두고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특히 프라임타임대에 편성된 교양 프로그램은 10% 내외를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방송사의 편성방침을 무색하게 한다.

-채널별로는 KBS1-TV 가 타 방송사에 비해 프라임타임대에 다소 높은 편성비율

을 보이고 있다.

< 표 IV - 8 > 시간대 별 각 방송사의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비율

* ( )안은 %

채 널 시간대

KBS1 KBS2 MBC SBS 계

93 추계 5 (16.1) 1 (14.2) 3 (11.1) 1 (7) 10 (12.6) 94 춘계 5 (16.6) 1 (11.1) 4 (12.5) 1 (7) 11 (14.4) SA

94 추계 6 (25) 2 (6.7) 1 (6) 9 (11.3) 93 추계 3 (9.6) 2 (28.5) 1 (3.7) 2 (13) 8 (10.1) 94 춘계 1 (3.3) 1 (11.1) 6 (18.8) 4 (27) 12 (15.7) A

94 추계 6 (25) 1 (11.1) 4 (13.3) 1 (6) 12 (15.1) 93 추계 9 (29.0) 3 (42.8) 15 (55.6) 8 (53) 45 (56.9) 94 춘계 10 (33.3) 4 (44.4) 15 (46.9) 9 (60) 38 (50.0) B

94 추계 6 (25) 3 (33.3) 16 (53.3) 13 (61) 38 (48.1) 93 추계 4 (12.9) 1 (14.2) 8 (29.6) 4 (27) 13 (16.4) 94 춘계 4 (13.3) 3 (33.3) 7 (21.9) 1 (7) 15 (19.7) C

94 추계 6 (25) 5 (55.5) 8 (26.7) 1 (6) 20 (25.3)

마) 프라임타임대의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 현황

? 각 방송사가 프라임타임대에 편성하고 있는 교양 프로그램의 추이해 각 방송사가

가장 비중을 두고 있는 교양 프로그램의 유형과 성격을 살펴본다.

- 3 분기별 공히 각 방송사는 <그것이 알고 싶다>, <신인간시대>, <사람과사람들>

등 시청률이 높은 휴먼 다큐멘터리와 5 분 내외의 정보 프로그램 등을 프라임타임대

에 편성하고 있다. 교육, 문화·예술 등 다른 장르의 교양 프로그램은 거의 전무한 상

태이다.

- KBS1-TV 는 타 방송사에 비해 <한국 재발견>, <다큐멘터리 극장> 등의 자체제

작한 다양한 형식의 다유멘터리 프로그램을 다수 편성하고 있으며 특히 '94 추계 편

성에서는 <역사의 라이벌>, <KBS 스페셜> 등의 수준 높은 다큐멘터리를 신설하였다.

그러나 <역사의 라이벌>은 일본 프로그램의 모방이라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어 방송

사 자체의 노력이 희석되었다.

- '94 춘계 편성에서는 <사건 25 시>, <경찰청 사람들> 등의 사건재연 프로그램이

집중 편성되었다. 그러나 이들 프로그램은 교양 프로그램의 본래취지를 반영하지 못

한채 시청률만 의식해 폭력성과 선정성 등와 문제점이 노출되었다

바) 장르별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편성비율

< 표 IV - 10 > 각 방송사의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장르별 편성비율

장르 채널

다 큐 대담/토론 생활정보 교육/어린이 학 습 문화·예술

93 추계 6 (28.5) 3 (14.2) 5 (23.8) 3 (14.2) 4 (19.0)

94 춘계 6 (30.0) 2 (10.0) 6 (30.0) 2 (10.0) 4 (20.0) KBS1

94 추계 9 (37.5) 2 (9.0) 4 (18.1) 3 (13.6) 6 (27.2)

93 추계 2 (25.0) 1 (12.5) 4 (50.0) 1 (12.5)

94 춘계 1 (11.1) 6 (66.6) 1 (11.1) 1 (11.1) KBS2

94 추계 2 (25.0) 1 (12.5) 5 (62.5)

93 추계 8 (29.6) 6 (22.2) 5 (18.5) 2 (7.4) 2 (7.4) 4 (14.8)

94 춘계 8 (25.0) 5 (15.6) 6 (18.8) 5 (15.6) 2 (6.3) 6 (18.8) MBC

94 추계 11 (36.6) 5 (16.7) 5 (16.7) 2 (6.7) 1(3.3) 6 (20.0)

93 추계 7 (47.0) 3 (20.0) 3 (20.0) 1 (7.0) 1 (7.0)

94 춘계 8 (53.0) 2 (13.0) 3 (20.0) 2 (13.0) SBS

94 추계 6 (38.0) 3 (19.0) 4 (25.0) 3 (19.0)

93 추계 23 (32.3) 13 (18.3) 17 (23.9) 6 (84.5) 2 (28.1) 10 (14.0)

94 춘계 23 (29.4) 9 (11.5) 21 (26.9) 9 (11.5) 3 (3.8) 13 (16.6) 계

94 추계 28 (35.4) 11 (13.9) 18 (22.7) 8 (10.1) 1 (1.2) 13 (16.4)

* ( ) 안은 %

* 본 교양 프로그램의 장 르 구분은 방송위원회의 편성기준을 근거로 한 것 임.

o 3 분기 모두 다큐멘터리와 생활정보 프로그램이 집중 편성되었다.

- 채널별로는 KBS1 과 MBC 가 다큐멘터리의 편성비율이 높으며, 생활정보 프로

그램은 각 채널별로 비교적 고르게 편성되었다. KBS2 와 SBS 의 문화ㆍ예술 프로그

램은 양적으로 미미해 방송사 상업적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

- 다큐멘터리의 경우 그 쟝르가 시청률이 높은 휴먼 다큐멘터리에 한정되어 있으

며, 환경, 역사, 과학 등의 다양한 쟝르의 다큐멘터리를 포함하지 못하고 있다.

대담/토론/토크, 생활정보의 경우 방송시간대가 주로 오전에 집중되어 있으며 프

로임타임대에 방송되는 정보 프로그램의 경우 5 분 내외의 프로그램으로 양적으로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쟝르이다. 또한 시청자층과

내용이 지나치게 제한되어 중년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일상사가 주대화의 내용

이고, 정보물 또한 주부대상의 생활상식 정도에 그치고 있다.

사) 제작사별 수 및 비율

< 표 IV - 11 > 제작사별 제작 작품수 및 비율

*( ) 안은 % ,

시 기 제작주체/채널

'93 추계 '94 춘계 '94년 추계

KBS1 18 (85.7) 16 (72.7) 18 (75.0)

KBS2 5 (62.5) 6 (54.5) 4 (44.4)

MBC 19 (70.4) 20(62.5) 19 (63.3) 자체제작

SBS 6 (40.0) 7 (43.7)

KBS1 2 (9.5) 4 (18.1) 5 (20.8)

KBS2 3 (7.5) 3 (27.2) 3 (33.3)

MBC 3 (11.1) 5 (15.6) 4 (13.3) 자회사

SBS 4 (26.6) 4 (25.0)

KBS1 1 (4.7) 2 (9.0) 1 (4.1)

KBS2 2 (18.1) 2 (22.2)

MBC 5 (18.5) 7 (21.7) 7 (23.3) 독립제작사

SBS 5 (33.3) 5 (31.2)

* 독립제작사에 관한 KBS2의 ·는 전무함을 나 타 내 고, SBS의 -표 시 는 자료미비로 파 악 되 지

못한 현 황 임.

o 각 방송사 공히 기획과 운영이 동일체계 하에 있는 자회사 제작임을 고려할때 실

질적인 외주제작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 타 방송사에 비해서 MBC 의 외주제작 비율이 높았으며, KBS 는 주로 자체제작

에 의존하고 있다.

- 다양한 포맷의 교양프로그램의 개발을 위해서는 외주제작을 확대하고 과감한 투

자가 이루어져야 한다.

5) 공통된 문제점

◆ 교양프로그램의 소외된 편성

- 교양 프로그램의 편성시간대가 대부분 아침이나 시청률이 낮은 B 타임대의 비율

이 가장 높아 편성에서 소외되고 있으며, 프라임타임대에 편성되는 교양 프로그램이

휴먼다큐멘터리 등에 한정되어 있어 시청률을 의식한 편성임을 입증하고 있다.

◆ 쟝르의 제한

- 교양 프로그램이 다큐멘터리와 생활정보 프로그램에 한정되어 있으며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부족한 실정이다.

대표적인 교양 프로그램인 다큐멘터리도 휴먼다큐에 집중되어 있으며 시청률을

의식해 프라임타임에 편성됨으로써 역사, 환경, 과학 등의 다양한 다큐멘터리가 개발

되지 못하고 질좋은 프로그램이 제작되지 못하고 있다.

◆ 토론 프로그램 주제의 제한과 기획력 부족

- <심야토론> 등 토론 프로그램의 주제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사회, 시사등에 집

중되어 있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토론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당위론적인 논의에 그치

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준비하지 못하는 기획력의 부족으로 인한것이다.

◆ 아침시간 프로그램의 쟝르 제한

- 교양 프로그램이 주로 편성되는 아침시간대의 프로그램이 생활정보에 편중됨으로

써 다양한 시청자층을 소화하지 못하고 주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단순정보나 일상사에

관계된 토크 프로그램 등으로 한정되어 프로그램의 질이 떨어진다.

◆ 사건재연 프로그램의 문제점

- 높은 시청률로 인해 프라임타임대에 편성된 사건재연 프로그램은 그 폭력성과 선

정성으로 폐지되었으나 이러한 문제 이외에도 각 방송사의 유사 프로그램의 소재의

중복, 초상권 침해 등의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다.

◆ 외국 프로그램의 모방

- 사건 재연 프로그램의 문제점이 지적되자 인해 새롭게 개발된 <긴급구조 119>

와 새로운 형식의 다큐멘터리로 방송사가 내세우는 간판 다큐프로그램인 <역사의 라

이벌> 등은 외국 프로그램과 제목과 형식, 소재 등을 거의 그대로 모방한 프로그램으

로 방송사의 자체적인 교양 프로그램 개발 노력이 부족하다.

6) 대안계시

◆ 토론/대담 프로그램의 수준 향상과 주제의 전환 필요

- 참여하는 패널이나 방청객의 수준이 낮아 감정적인 반응과 논의가 이루어지는경

향이 있으므로 미리 해당 주제에 대한 정보를 방청객에게 제공하고 보다 전문적인 패

널 간의 논의가 이루어지도록 세밀한 기획·준비과정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 너무 광범위한 주제 보다는 미시적인 주제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 주제의 전환이 필요하다.

- 시청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현재의 전화연결을 늘리고 화상통신, 원거리통

신 등을 이용해 국제적이고 다각적인 시청자 참여와 논의가 가능 하도록 고려 해야한

다.

- 청소년층, 노인 등을 대상으로 대화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세대간 이해의 폭을 넓

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 다양한 형식의 대담 프로그램의 개발

- 현재 방송되는 대담/토크 프로그램은 주로 시사, 사회문제 등에 한정되어 있으며

다소 무거운 형식을 취하고 있다.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는 초대손님의 선정, 주제의

다양화와 부담없는 교양토크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

- 현재 방송되고 있는 <김한길과 사람들>(MBC)은 오락프로그램이 아닌 교양토크

프로그램으로, 소설가인 진행자의 특성에 맞게 신간과 관련된 화제인물을 초대함으로

써 다양한 소재와 부담없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 아침시간대 정보 프로그램의 시청자층 확대

- 아침식간대의 시청자층을 주부로 한정하지 말고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의 소외

계층으로 확대하여 시청자층을 다양화되어야 한다.

◆ 아침 교양 프로그램의 수준 향상 필요

- 주 시청자층 주부로 제한되어 있어 주로 정보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되며 그 내용

또한 단순한 정보의 해설 정도로 그치고 있으나 현대 주부들의 의식수준과 주부 이외

의 시청자층을 감안해 시사, 토론 등의 수준높은 프로그램을 괸성하고 보다 심층적인

내용으로 제작되어야 한다.

-생활정보 프로그램 또한 정보의 심층성과 다양성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 교양 프로그램의 국제적 시각 확보

- 휴먼 다큐멘타리나 정보 프로그램 등 교양프로그램이 지나치게 사회내부적, 미시

적 시각에서 제작됨으로써 각 방송사가 내세우고 있는 "방송의 국제화" 라는 편성기

조와는 어긋나다.

- 외국취재 다큐멘타리의 경우에 있어서도 제 3 세계적인 시각을 벗어나지못함으로

써 국제적인 흐름에 뒤쳐지는 경향이 있다.

- 해외특파원, 뉴스 기자 등의 활용으로 아침 프로그램의 시야확대가 요청된다.

◆ 외주제작의 확대

- 투자가 미미하고 방송사의 자체적인 노력이 없는 상태에서 교양 프로그램은 천편

일률적인 다큐, 정보 프로그램이 될 수 밖에 없다.

- 다양한 포맷의 질좋은 교양 프로그램의 개발과 공중파 방송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와 외주제작의 확대가 필요하다.

2. 아침 교양/문화 프로그램 분석

1) 분석기간 : 1994 년 11 월 14 일(월) - 1994 년 11 월 20 일(일)

2) 분석방향

방송이 담당하고 있는 주요 기능과 목표 가운데 시청자의 교양과 문화의 욕구를 충

족시킬 수 있는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비중은 연예오락 프로그램 만큼이나 크다. 그

러나 각 방송국의 입장에서 자사의 시청률과 경제적 이익의 확보를 위해, 연예오락

프로그램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최우선으로 중점을 두어 왔지만 상대적으로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개선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노력과 연구의 중요성은 가치절하되어 왔다.

이러한 경향이 방송 매체의 피할 수 없는 구조적 숙명이라 해도 시청자의 권익을 위

해서는 반드시 시정되고 개선되어야 할 문제이다. 이러한 인식 하에 교양/문화 프로

그램 중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생활정보 프로그램을 선정, 분석하여 이러한 유형의

프로그램이 갖고 있는 특성과 장점 그리고 문제점을 샆려, 개선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3) 분석대상

<표 IV - 12 > 분석 대상 프로그램의 방송시간

채 널 프로그램 명 방송 시간

KBS1 <맛따라 길따라> 0630-0700, 토

<주부도 경쟁력이다> 0920-0930, 월-금

<건강하게 삽시다> 0600-0640, 일 KBS2

<소비자 시대> 1100-1200, 토

<가정 의학실> 0710-0735, 일 MBC

<주부경제정보 바로 이것> 0925-0940, 월-토

SBS <시선 집중 오늘> 0815-0840, 월-금

◆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편성비율

<표 Ⅳ- 13> 각 방송사별 교양/문화 프로그램 편성비율

KBS1 KBS2 MBC SBS 평균

보도 39.0 12.8 20.3 12.3 21.1

교양 48.9 44.7 40.9 41.5 44.0

오락 12.1 42.9 38.8 46.2 34.9

- 총 방송시간 5490분 기준(%)

◆ 교양/문화 프로그램 중 생활정보 프로그램의 비율

<표 Ⅳ- 14> 방송사별 교양/문화 프로그램중 생활정보 프로그램 비율

KBS1 KBS2 MBC SBS 계

80 (19.3)

110 (24.1)

110 (26.5)

125 (30.1)

415 (100.0/17.2)

- 계의 17.2%는 전체 교 양/문화 프로그램 대 비 생활정보 프로그램 비 율

4) 분석결과

◆ 생활정보 프로그램의 소재 비율

< 표 IV - 15 > 생활 정보프로그램 소재 비율

경제 건강,의학 시장,소비자 여행 기타 계

110 (26.5)

65 (15.7)

185 (44.6)

30 (7.2)

25 (6.0)

415 (100.0)

위의 소재 비율에서드러나는 바와 같이 아침 시간대에 편성된 생활 정보프로그램들

은 시장, 소비자를 가장 많이 다루는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경제 정보와 건강

의학의 순으로 나타나 주부들이 가장 큰 시청자로 설정되어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5) 생활정보 프로그램의 분석

◆ < 맛따라 길따라 >, KBS1, 11 월 19 일

- 연출 : 장진호

- 구성 : 김백권

- 진행 : 최지영 (탤런트)

- 부제 : 그리움이 묻어나는 산천과 사람살이 형성

- 내용

(1) 횡성 지역 지도, 횡성지역 정신 및 문화 소개, 소사 휴게소

(2) 오리, 염소, 꿀벌 등 토종가축 사육 소개와 토종마을 주민의 말

(3) 조상들의 얼이 살아있는 생활 필수품 수집 : 개인 소장품 5 만점 이상

(4) 횡성의 풍경, 농촌마을을 영상으로 소개

(5) 횡성 특유의 버섯: 동충하초 (불로초라 불릴만큼 건강에 좋다고 소개)

(6) 횡성의 음식 : 동충하초를 이용한 사슴요리

(7) 부곡리 계곡(치악산), 정재영(소설가) 아내

(8) 퇴비를 만드는 현장 : 유기물 퇴비의 장점과 더덕 생산

(9) 소를 키우는 목장 : 횡성 지역의 기후조건에 적합

(10) 금오초 화원 : 꽃의 용도, 재배지, 기후조건

- 문제점 및 평가

가) 그 지역의 특징, 문화 등을 소개하기 보다는 풍경과 주민의 모습을 스케치

하는데 그치고 있다. 특히 지역의 전통, 문화가 갖는 의미는 전혀 조명되어 있지 못하

다.

나) 타이틀과 프로그램 내용이 부적합하여, '맛따라 길따라'의 맛을 소개하는 것은

단편적인 것에 그치고 프로그램 전체에서 전혀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람이 프로그램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 따라서 전체적

으로 산만하고 어색한 느낌을 더해주고 있다.

라) 프로그램의 의미 및 목적이 부각되지 않아, 즉 교양, 정보 프로그램으로서 시청

자에게 무엇을 전달하는지가 불명확하다.

- 카메라가 롱샷 보다는 사물 포착에 촛점을 맞추는데 치우쳐 전체적인 흐름을 방

해하고 산만한 느낌을 준다.

◆ <주부도 경쟁력이다>, KBS 1

- 진행 : 전인석(아나운서)

* 11 월 14 일 부터 16 일 까지는 민법 중 개정된 내용 중 여성 권익이 향상된 부

분 소개

- 11 월 14 일

연출 : 김지인

여성의 권리, 어디까지 왔나 1 : 위자료, 재산 분할 청구편

- 11 월 15 일

연출 : 송준우

여성의 권리, 어디까지 왔나 2 : 자녀 양육권, 면접 교섭권

- 11 월 16 일

연출 : 김지인

여성의 권리, 어디까지 왔나 3 : 상속법

- 11 월 17 일

연출 : 송준우

소자본으로 내 가게를 : 죽 전문점

- 문제점 및 평가

가) 민법 개정에 관한 내용은 실제 '법'을 몰라 불이익을 당하는 주부가 많은 상황

속에서 가치가 높은 정보를 제공한 좋은 기획력이 돋보이는 프로그램 이다.

나) 구성에 있어서도 짧은 시간을 나누어 사례별로 구체적으로 소개했고 불이행 시

의 조치 또한 소개, 탄탄한 구성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 사회 발전에 있어 '주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프

로그램의 성격을 살려 가족이기주의에 매몰되기 쉬운 주부들의 인식을 깨우는 내용으

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이 요구된다.

◆ <건강하게 삽시다>, KBS 2, 11 월 20 일

- 연출 : 이문선

- 내용

(1) 나의 건강비결 / 배낭하나와 미소의 건강법, 여행가 김

(2) 건강돋보기 / 당뇨병의 원인과 치료법

(3) 건강한 기공 건강한 기생활 / 오링테스트로 체질에 맞는 약제의 종류와 양

을 선택하는 방법 소개

- 문제점 및 평가

가) 정보의 심층성이 없다.

분석 당일 방송내용 중 무조건의 식사제한 대신 개인별 특성에 따른 칼로리

조절을 강조하였으나, 막상 칼로리의 조절에 필요한 정보는 거의 전무하였다. 또한 당

뇨학회 주최의 당뇨주간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실제 어떤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

며 언제 어디서 그러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지에 관한 안내가 없다.

나) '건강한 기공 건강한 기생활'코너의 경우 일방적 정보전달로 자칫 무분별한 약

물 남용을 부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의 체계적인설명이나 주의 사항 없이 세

계 기공연구회의 일방적인 정보만을 전달하고 있다.

- 대안

가) 주제의 포커스를 좁히는 것이 필요하다.

<건강하게 삽시다>와 같은 프로그램의 경우 고정적인 시청자 층을 확보하

고 어느 정도 건강에 관심을 가진 목적의식 있는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한가지 주제에 대해 여러분야를 넓게 다루기 보다는 주제를 좁혀 심층적인 정보를 제

공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특히 건강에 대해 상반된 견해가 많은 만큼 정확한 지식과

정보 전달을 우천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나) 흥미위주 식 정보전달을 배제하고 여러 관점을 포괄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한

방이나 민간요법 등에 대해 만병통치의 능력을 가진 것처럼 전달하는 것은 문제이다.

따라서 이에 대해 여러분야의 전문가 조연을 첨가해 일방적 정보전달은 배제해야 할

것이다.

다)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에 근접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정확한 근거가 없는 흥미위주 식 건강지식 전달보다는 생활 속에서 쉽게 실

천할 수 있는 체조, 요리법 등의 정보를 전달해 건강 염려증등 잘못된 인식을 확산시

키지 말고 작은 실천 하나로도 건강을 지킬수 있다는 인식 확산에 기여해야할 것이다.

◆ <소비자 시대>, KBS 2

- 진행 : 이지연(아나운서)

- 출연 : 김한국(개그맨)

- 구성 : 시청자 제작(일부) 프로그램,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리포터 취재,

소비자 뉴스 등으로 구성

- 코너

(1) 알고 먹읍시다 : 주부들의 취재 참여로 이루어지는 코너로 주요 내용

은 건강식 등 식이요법에 관한 것

(2) 함께 해봐요 : 실내 인테리어 등 주부들이 집에서 간단히 처리할 수

있는 일들을 전문가의 지도로 한명의 주부가 함께 실습하는 코너

(3) 주부동행취재 : 화제의 장소에 주부가 리포터로 참여하여 동행 취재

(4) 소비자 정보 : 리포터의 취재로 물품구입 요령과 시장시세 등을 다루

는 코너

(5) 소비자 뉴스 : 이지연 아나운서의 멘트로 소비자 관련 뉴스를 2-3 개

아이템 정도 소개

- 분석 당일 "알고 먹읍시다"는 꿀과 로얄제리에 대한 것으로, 초대 전문가로는 김

재길(한국 봉산물 연구소 소장), 인터뷰한 전문가로는 안규석(경희대 한의과 교수)가

출연하여 꿀에 관한 전문적인 의견을 피력한다.

- 이 코너의 특색은 3 명의 주부가 참여하여 코너 중의 취재 부분을 직접 촬영 및

리포트하고 있다는 점이다.

- "함께 해봐요"의 경우,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신경옥씨가 출연 마분지 등으로 집에

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장식액자를 한명의 주부와 함께 실습한다.

- "주부동행취재"에서는 유미화(YMCA 간사), 유재현(경제정의 연구소장)등 전문가

들을 직접출연시키고, 윤석규(안산 YMCA 총무)와의 인터뷰 자료등을 통해 신민아파

트와 학교를 취재. 취재시 주부들이 리포터로 참여한다.

- "소비자정보"는 스키용품 구입요령에 대하여 전문가인 박병천(운동용품 전문가)과

허승은(국가대표 스키선수)의 해설을 곁들여 리포터 보고로 진행한다.

-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참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정도도 매우

적극적이다. 예를 들어 "알고 먹읍시다"의 경우, 자료 화면이 시청자들인 주부 2 명에

의해 직접 촬영된 것이다.

- 그러나 참여 시청자 전원이 주부이며, 주요 대상 시청자도 주부이다.

대상 시청자 층을 주부로 규정함으로써 보다 전문적이며, 광범위한 소재들을 다루

지 못하고 주로 가사와 관련된 혹은 생활용품과 관련된 정보들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한 소재로 다루어 지고 있다.

◆ <가정의학실>, MBC

- 진행 : 이재용(아나운서)

- 연출 : 윤선희

- 글,구성 : 김삼수

- 제작 : 시네텔 서울

- 주제 : 콜레스테를 관련 질환

- 구성 : 진행자의 질문에 따라 전문가(내과, 식품영양학, 의자, 학자, 한방전

문의)들의 설명을 통해 진행된다. 중간중간 그림 설명이 들어가고 (주로 의학 데이터),

리포터의 탐방 인터뷰(한방 전문의)와 그림 설명 한다.

- 문제점

가) 양의와 한의 측면에서 질병에 관한 설명을 듣고 음식물 섭취에 관한 전문의견

도 듣지만 각 부분이 정리되지 못해 내용이 산만하다.

나) 전문의학지식을 중심으로 설명될 뿐, 예방법에 관한 내용이 취약하다.

예를 들어 한방에서의 각 체질별 증상과 처방에 관한 내용은 그림 설명이

있었지만 모두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어서 불필요한 부분이 많다.

다) 외국과 비교해 한국인에게 있어서의 콜레스테를 관련 질환 실태와 예방법이 보

다 자세하게 전달되지 못했다.

라) 인터뷰를 통한 전달에 대해서 편집적 구성보다는 체계적인 설명을 재구성해 보

여주는 것이 나을 듯하다.

마) "여러분을 대신해 질문을 드렸는데..."라는 식의 아나운서와 리포터의 진행이 정

보 프로그램의 전문적 성격을 약화시키고 있다.

바) 시청자의 질문을 다음주 예고편 내로 수렴하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 <주부 경제 바로 이것>, MBC (다음 페이지의 주간 주제 참조)

- 진행 : 최재혁 (아나운서)

- 제작 : MBC 프로덕션

- 구성 : 리포터가 현장을 방문하여 주부에게 필요한 정보 및 행사소식을 전달하고

매일 두가지 정도의 정보를 다루며 주로 관련 전문인의 인터뷰를 통해 설명한다.

- 문제점

가) 주부들에게 필요한 생활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익한 프로그램이 지만 구

성이 너무 단조롭고 정보의 내용도 단편적인 수준에 그치고있다. 이는 15 분동안 두

가지 정보를 충분히 설명하는데 무리가 있기 때문인 듯하다.

나) 다루고 있는 정보가 주부들의 단순한 관심사에 그치고 사회, 경제정보라 하더

라도 현실적으로 도움이 된다기 보다는 지적 호기심 충족에 그칠 우려가 있다.

다) 관련 문의전화번호가 정보전달에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공지되지 않을

때가 많을 뿐 아니라 공지되더라도 프로그램 끝부분에 짧은 시간동안 공지되어 시청

자들이 제대로 보지 못하고 놓치기 쉽다.

다음의 표는 < 주간 경제 바로 이것> 의 일주일간의 주제를 표로 만든 것이다.

<표 IV-16> < 주간 경제 바로 이것 > 의 일주일간의 주제

날짜 소제목 내용 리포터 구성/연출

건강한 아이의 출산을 위한 임산부 교실

태아와 산모에게 좋은 임산체조 및 운동 소개. 출산용품 및 유아복 상설매장 소개

류쥬혜

15(수) 엄마랑 함께 하는 유아수영 교실

유성열(계몽문화센터) 인터뷰 유아수용의 효과, 적정 연령, 지도방법등 소개

박선화

최 숙 /송상용

16(수)

알아봅시다 종합건강진단

한세종합건강진단센터 원장 인터뷰. 건강진단 시기, 건강진단을 받을 수있는곳, 장점 소개, 전화를 이용한 의료 서비스 소개

류주혜 빈선화 /최이정

금융소득종합과세란?

종합과세제도 세무강좌를 찾아감. 장기신용은행 지점장이 도표를 가지고세금부과에 대해 설명

박선화

고령자 취업알선센터

노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해 줌. 대한어머니회 실장 인터뷰. 직장의 종류, 보수 소개. 취업노인과의 인터뷰

류주혜

최재혁의 알뜰살림지혜

거울이 지저분해졌을 때 : 담배꽁초의 필터부분 이용,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거울이 뿌옇게 되는 것을 막아줌.

17(목)

<싸게 사세요> 젓갈

수협에서 마련한 시장, 젓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뿐 아니라품질 보증. 젓갈의 종류 및 가격, 시장의 개장 시각 소개

조선아

최 숙 /송상용

<싸게 사세요> 마장동 축산물 시장

육류 부위별 전문판매시장. 종류별 가격과 용도 소개. 류주혜

최재혁과 가는 만원의 외출

만원 한도 내에 장을 보아 할 수 있는 요리의 조리방법 소개.

송병준 (작곡가)

18(금)

가구종합전시 판매장

전시판매장에 전시되어 있는 가구의 종류, 가격과 품질 설명. 원목가구와 하이그로시 가구 소개.

조선아

김영주 /김정호

비만 때문에 고민하는 한 주부의 편지소개. 주부가 직접 출연하여 고민 해결방법을 모색.

<비만고충해결I> 스포츠 클리닉 스포츠 클리닉 센터 방문, 비만 해결을 위한 조언을 받음. <비만고충해결II> 다이어트 식이요법다이어트 식이요법 센터 방문.

박선아

조선아

19(토)

비만 그 눈물의 사연들… . * 매주 토요일은 「주부고충처리 위원회 코너」

주부들의 다이어트 성공사례 소개 류쥬혜

김영주 /김정호

- 대안제시

가) 매일 한가지 정보 만을 제공하여 정보전달의 정확성, 유익성, 심도를 중시 해야

한다.

나) 매일 단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한주 동안 방송될 내용을 미리

기획하여 공지함으로써 시청자들이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시청할 수 있

도록 하는 배려가 펄요하다.

다) 정보와 관련된 기관에 대한 설명과 문의방법을 보다 자세하게 공지해 주어 시

청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이 되어야 한다.

라)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기존 프로그램의 리포터와는 차별성을

두어 주부 리포터를 기용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친근감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시선집중 오늘>

- 진행 : 박용훈(교통문제 전문가)

- 구성 : 매일 1 개의 제품을 선정해 연예인 출연자 1 명과 진행자가 해당 제

품의 특성 등을 과학 장비 등을 이용해 실험 분석, 설명하는 것을 주요 아이템으로

하고 있다

- 11 월 17 일

겨울을 따뜻하게 - "포근한 겨을 스웨터"

출연자 : 엄앵란

내용 : 순모 스웨터의 장점과 타 옷감과의 옷감 조직을 화면으로 비교해본 후 실

험실에서 물빨래 시의 옷감의 줄어드는 현상을 실험한다. 또한 방축 가공 순모의 구

별법과 물 세탁법 등에 대해 전문가가 설명하고 손 뜨게질의 기초적 방법 소개한다.

- 11 월 18 일

겨울을 따뜻하게 - "파카"

출연자 : 유퉁

내용 : 오리털 파카의 특성과 보온성을 실험으로 비교해 보고 오리털 파카의 제조

과정과 그 종류, 건조하는 법을 소개한다.

- 11 월 19 일

겨울을 따뜻하게 - "가죽의류"

출연자 : 이무송 형제

내용 : 가죽의류의 장점과 가죽과 물의 관계, 손질법, 고르는 법 그리고 각종 가죽

의류의 성질 등을 비교한다.

- 11 월 16 일

겨울을 따뜻하게 - "신발의 귀족, 부츠"

출연자 : 이화란

내용: 올 겨을 부츠 최신 정보와 고르는 법, 신발과 발의 관계, 발의 모양 등을

전문가가 소개하고 부츠의 종류와 소재, 손질법 등을 알아본다.

- 문제점 및 평가

가) 제품특성 설명에만 의존(정보 제공의 부족)

한가지 제품의 성질 및 과학적 원리 등의 설명에만 치중하였다. 따라서 소비자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좋은 제품을 고르기 위한 각 제조사제품간의 성능 비교나 저렴한

가격의 시장정보 등은 거의 없다.

나) 구성의 단순함

스튜디오 내에서 1 명의 출연자와 진행자의 대담을 통한 제품 설명이 주가 되고 간

혹 실험이 삽입되는 등의 단조로운 구성으로 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전문가나 장소 등

의 제시가 부족하다.

다) 시청자 참여의 부족

진행자와 출연자 만의 진행으로 제품의 실소비자인 시청자의 참여가 없어 그

들의 제품에 대한 궁금증과 제품에 대한 반응 등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라) 진행자의 문제점

친근한 인상을 주는 진행자의 용모와 거부감 없는 진행이 주 시청자층인 주

부들 기호에 부합하는 측면이 있으나 교통문제 전문가인 진행자가 시장경제, 정보 등

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 정보 프로로서의 전달력이 미흡하다.

- 대안

가) 시장정보, 경제정보, 구입과 아프터 서비스 등의 실제 구입과 사용시에 필요한

정보를 추가시켜야 한다.

나) 시청자가 각 제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제기하고 이에 대해 해답을 구할 수 있

는 제작 방식의 도입이 필요하다.

다) 스튜디오만을 이용한 제작에서 탈피를 시도하는 것도 시청자에 대한 소구력을

높일 수 있는 한 방안이 될 것이다.

라) 친근감과 함께 본 프로에 맞는 시장, 정보의 전문성을 갖춘 진행자 선정이 필

요하다.

6) 공통된 문제점

◆ 기획한 주제에 못 미치는 내용의 피상성

- 제작진이 프로그램 기획시에 의도한 바를 실제 제작된 프로그램 내용에 담아내지

못하는 성실성의 부족이 드러났다. 이는 한정된 제작기간과 방송국 측의 인력과 예산

에 대한 지원이 여타 다른 장르의 프로보다 부족함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 정보의 심층성 부족

-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구성에 대한 노력과 자료 조사의 부족으로 인해 시청자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일반적 내용의 정보들을 오랜 기간 재탕하는 안이함을 보였다.

◆ 검증되지 않거나 상반된 견해가 있는 정보의 일방적 제공

- 건강 정보 프로그램을 위시해 대부분의 프로가 서로 상반된 견해가 분분한 정보

에 관해 진위나 과학적 검증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 입장만을 전하는 오류를 범

하고 있다(서양 의학과 상반된 입장의 민간요법의 효험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등),

따라서 상반된 입장의 정보는 여러 견해를 포괄적으로 수렴해 함께 제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주 시청자를 주부층에 국한,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소재의 정보 부재

- 사회 생활의 변화와 직업군의 분화 및 다양화로 아침 시간대의 정보 프로에 대한

시청자층이 확대되어가는 경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부만을 대상 시청자로 규정,

변화하는 시청자층의 생활 패턴과 욕구에 뒤쳐지는 경향을 보였다. 또한 경제정보의

경우에 대상시청자인 주부들의 교육수준 상승 및 관심의 증가를 고려하지 않고 지나

친 설명과 정보 제공범위의 국한(경제 뉴스를 제공하더라도 '장바구니 경제'등의 수준

에서 취사선별하는 Gate Keeping 표과가 있음)으로 실제 주부들의 욕구에 못 미치는

현상이 보였다.

7) 대안제시

◆ 주제의 포커스를 좁힐 것

- 한정된 시간과 제작여건에서 보다 나은 정보 프로를 제작하려면 일회분 방송분량

에서 여러 가지의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보다 주제의 포커스를 줄여 심층성을 높이

는 것이 바람하다.

◆ 한 주동안 방송될 내용을 미리 기획하여 시청자에게 공지

- 매일 단편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 아닌 한 주동안 방송될 내용을 미리 기획하여

공지함으로써 시청자들이 자신이 필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시청할 수 있도록 배려

함이 필요하다.

◆ 정보와 관련된 사항 및 SOURCE 에 대한 공지

- 정보와 관련된 기관에 대한 설명과 문의 방법을 보다 자세하게 공지해 주어 시청

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다가서야 할 것이다.

◆ 주부 및 대상 시청자층의 진행과 리포터 기용

- 주부를 우선시 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기존 프로그램의 리포터와는 차별성을 두어

주부리포터 등을 기용해 보는 것이 프로그램에 대한 친근감을 고양시킬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 학습측면에서의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내용

방송을 통해 교양을 쌓는다는 의미는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어서, 교양에 대한

정의 또한 다양하게 내려질 수 있다. 우리말 큰 사전에 의하면 교양은 객관적으로 존

재하는 문화를 개인안에 내재화 시키는 것으로 교양의 내용은 시대와 사회에 따라 변

화되며 인격 도야의 뜻과 연결된다. 이 정의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교양/문화방송

프로그램의 목표를 우리나라 교육법 제 1 조 1 항에 명시된 흥익인간의 배양에 두어,

홍익인간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질을 방송이 교양/문화 프로그램이 어떤 식으로

전달하고 있는 가를 파악해 볼필요가 있다.

홍익인간이 되기 위해서 개인은 공민으로서 자질, 인격의 완성, 그리고 자주적 경제

인이 되는 것을 먼저 달성해야 한다. 이상의 세가지를 달성했을 때 개인은 국가발전

과 인류번영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국가의 발전과 인류번영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긍극적으로 교양을 갖춘 인간이 되어야 하며 소속된 사회의 지배적이며 우월한 문화

가 내재화되어야 한다.

그러면 우리나라의 공중파 방송이 제공하는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형식별분포와 내

용의 다양성에 대해 알아본 후, 교양/문화의 범주에 속하는 프로그램을 선별하여 방

송이 지향해야할 방향을 모색하기로 한다.

우리나라의 공중파 방송이 제공하는 다양한 유형의 프로그램 중에서 교양과 문화의

범주에 속하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생활정보와 문화예술이 주요 내용인 프로그램

들로서 이들의 형식은 다양하나 대부분은 다큐멘타리 형식과 토크 쇼의 형식에 치중

되어 있다. 따라서 문화예술과 생활정보의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다큐멘타리와 토크

쇼를 분석의 대상으로 한다.

방송위원회에서 발간한 '94 텔레비전 편성의 다양성 분석 모고서(1)에 따르면, 3 대

방송사의 4 채널에서 '94 춘하계에 방영한 생활정보 프로그의 0.9%이고 문화예술 뜨

로그램은 0.5%로 극히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위 보고서에는 다큐멘타리와 토크

쇼를 별도로 분류하여 발표한 바, 이들의 분포를 살펴보면 '94 춘하계 프로그램의

16.0%가 다큐멘타리, 0.8%가 토크쇼로편성되었다.

4 개 채널에서 방송되는 생활정보 프로그램 중 종합적인 내용을 다루는 경우가

70%-80%이다. 이를 방송 채널별로 살펴보면, KBS1 은 종합적 내용의 생활정보 프로

그램이 53.0%로 타 채널에 비해 가장 적게 편성되어 있으며, 지역에 관한 생활정보

프로그램이 21.9%로 타 채널에 비해 많이 편성된 편이다. KBS2 의 생활정보 내용은

건강과 미용이 11.5%로 4 개 채널 중 가장 높았고 MBC 에서는 14.5%가 생활경제로

타 채널에 비해 비교적 높았다.

'94 춘하계 기간 중에 4 개 채널에서 방송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43.9%가 고전

음악, 42.4%가 예술전반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전통음악에 대한 문화예술에 관한 프

로그램은 약 13.6% 정도이다. KBS1 의 경우를 살펴보면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내용편

성 상의 현황은 고전음악이 57.1%, 예술전반이 21.4%, 전통음악이 21.4%로서 타 채

널에 비해 다양한 내용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편성되었다.

'94 년도에 방송위원회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다큐멘타리의 내용별 편성은 '94

춘하계에 전체적으로 시사 다큐멘터리가 38.1%로 가장 많이 방송되었고 휴먼 다큐멘

터리는 33.1%이었다. KBS1 의 경우 기행다큐멘터리가 10.3%이고 자연과 과학 다큐

멘터리가 13.6% 정도였다. KBS2 는 휴먼 다큐멘터리가 47.5%이고 시사 다큐멘터리

가 종전에 비해 '94 년도에는 대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MBC 는 종합적 내용

의 다큐멘터리를 23.2%로 가장 많이 편성했으며, 휴먼 다큐멘터리는 약 16%이었다.

SBS 는 휴먼 다큐멘터리가 56.9%, 시사 다큐맨터리가 43.1% 로서 4 개 채널 중 가

장 많이 편셩하고 있다.

토크 쇼의 경우를 살펴보면, '94 춘하계에 편성된 토크쇼는 종합적인 내용이 48%

정도로 가장 많이 편성되어 있고 문화나 예술에 관한 토크쇼가 두번째로 많다.

'94 년도에 발표된 방송위원회의 보고를 종합해 보면, 다큐멘타리와 토크쇼에서도

교양과 문화적 내용을 다루는 경향이 있어서 이번 분석에서는 대상을 생활정보, 문화

예술, 다큐멘타리, 토크쇼 등 네가지 프로그램으로 규정하고 무작위로 프로그램을 선

정하여 그 내용을 분석하고 외국(영국과 미국)의 교양 프로그램이라고 통상적으로 알

려진 프로그램의 내용을 분석하고자 한다.

1) 분석의 기초

교양/문화 프로그램이 시청자의 공민의 자질, 인격의 만성 및 자주적인 경제인이되

는 것을 도와 주기 위해서는 기존하는 프로그램의 내용 편성으로는 어려우리라는 가

정 하에 다음의 학습의 3 대 영역을 기준으로 검토하는 방안을 채택 하였다. 학습의

고전적 정의 중에 하나는 "주어진 자극(메시지 이든 정보, 의견, 사상, 개념)에 의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행위가 개선되어야 한다" 는 행동주의의 견해를 따른 것이다. 이

정의에 의하면 인간의 행위개선은 3 가지분야(영역)에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학

습의 영역은 흔히 인지영역(cognitive domain), 정의영역(affective domain), 그리고

심체영역(psychomotor domain)으로 나뉘어 진다. 그러나 때에 따라서는 사회영역

(social domain)을 부가하는 학자들도 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사회영역을 정의영역

에 포함 시키고 있어 이 분석에서도 사회영역을 따로 분리해서 취급하지 않기로 한다.

인지영역은 지식의 기억, 상기(recall), 사고(thought), 문제해결(problem solving)

및 창의력과 관련된 지적기술(intellectual skill)을 일컷는다. 정의영역은 일면 태도영

역(attitilde domain)이라고도 불리우는 영역으로 인간의 가치가 내면화

(internalization)되어가는 것으로 정서(emotion), 감정 및 감각, 열의(enthusiasm), 하

고자 하는 의지(will to learn or will to do), 가치화(valuing), 협동심, 사회성 등의 내

면화를 포함한다. 협동심과 사회성은 별도로 사회영역으로 분류되는 때도 있다. 심체

영역은 근육을 움직여서 하는 인간 유기체의 모든 행위로서, 뜨게질, 타이핑, 운전하

기, 펜을 움직이는 등의 단순한 행동으로부터 각종 체육(gymnastics) 종목과 아울러

피아노 등의 악기를 다루는 기술과 그림을 그리는 등의 복합적인 근육의 활동을 포함

한다.

이상의 3 대 영역은 인간 행위가 개선되는데 따로 분리되어 일어나지 않고 오히려

동시에 일어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예를 들어 GOOD MORNING AMERICA 와

같은 생활정보 프로그램에서 패션에 대하여 30 분간 다루었다고 했을 때 그 내용으로

보아 패션의 감각은 정의적인 측면으로 미적 감각을 익히는 것이지만, 미적감각을 됫

바침 해주는 지적인 내용이 가미되어야 하고 미소하나마 패션에 관련된 심체적 행위(

색을 맞추어서 COORDINATI0N 을 하는 움직임)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모든 방송

프로그램도 각각 주된 영역을 갖지만, 나머지 두가지 영역도 적은 비율이나마 포함된

다.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내용을 분석하는 데에 있어서도 위와 같은 맥락으로 3 대영

역이 어떤 식으로 복합적으로 시청자의 행위개선에 도움이 되는지에 알아 보기로 한

다.

인지영역은 여섯단계의 지적기술로 나뉘어 지고 정의영역은 다섯 단계, 그리고 심

체영역은 네가지 단계로 구성되는데 각각의 영역별 단계는 계층적이어서 하위단계의

완성이 없이는 그 다음의 상위단계로 을라갈 수 없다는 원칙이 있다. 하나의 교양 프

로그램이나 문화적 성격의 프로그램이 그 내용의 편성에 있어 각 영역의 어느 단계로

되어 있는 지를 관찰하고 최상의 단계에 도달하는 내용이 되려면 어떤 점이 보완되어

야 할지를 분석하기 위해 다음을 제시한다.

① 인지 영역 (cognitive domain)

평가력 (evaluation)

종합력 (synthesis)

분석력 (analysis)

적용력 (application)

이해력 (comprehension)

지식 (knowledge)

< 그림 IV-7 > 인지 영역의 단계

② 정의영역 (cognitive domain)

인격화 (characterization)

조직화 (organization)

가치화 (valuing)

반응 (response)

감수 (receiving)

< 그림 IV-8 > 정의 영역이 단계

③ 심체영역 (psychomotor domain)

적응 (adaptation)

연습 (practice)

모방 (imitation)

관찰 (observation)

< 그림 IV-9 > 심체 영역의 단계

앞에 도표로 처리된 각 영역의 단계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면 다음과 같다.

(1) 인지영역

(1)-1. 지식 (knowledge)

(가) 구체적이며 단편적인 정보의 상기(recall)가 가능한 수준으로 특수사전

이나 사물에 관한 지식

(나) 아이디어 및 현상을 조직하고 연구하며, 판단하고 비난하는 등에 관한

지식으로, 특수사상을 다루는 방법과 수단을 확인하는 정도

(다) 보편적이고 추상적인 사상에 관한 지식으로 특정 현상과 개념들이 조

직되는 주요 하위요소 또는 그 체제 및 형태에 관한 지식

(1)-2. 이해력 (comprehension)

(가) 번역 및 해석 (translation or interpretation)

(나) 추론 (inference)

(1)-3. 적용력(application)

(가) 전이(transfer)

(나) 풀이(solution)

(다) 현실에 응용

(1)-4. 분석력(analysis)

(가) 현상이나 사물을 구성하는 요소의 분석

(나) 요소 간의 관계에 대한 분석

(다) 조직형성에 적용된 원리의 분석

(1)-5. 종합력(synthesis)

(가) 독창적 의사전달자료의 창조(세련된 전보기술 발휘)

(나) 조작(manipulation)에 필요한 계회과 절차의 창안

(1)-6. 평가력(evaluation)

(가) 내적 증거에 의한 판단(주관적 판단 능력)

(나) 외적 증거에 의한 판단(객관적 판단 능력)

지식은 모든 지적능력의 기초가 된다. 지식 단계의 성취 없이는 다음 단계인 이해

력을 얻을 수 없다. 지식과 이해력은 다함께 적응력의 선행 조건이 된다. 지식, 이해

력과 적용력은 분석력의 선행조건이 되며, 지식, 이해력, 적응력과 분석력은 종합력의

선행조건이 된다. 평가력은 지식, 이해, 적용, 분석과 종합을 바탕으로 형성될 수 있

다.

(2) 정의 영역

(2)-1, 감수(receiving)

(가) 지각(awareness or perception) : 예 (성인생활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여가활

동의 중요성을 감수)

(나) 자진 감수 (willingness to receive)

(다) 선별적 관심 (controlled or selected attention)

(2)-2. 반응(response)

(가) 묵종반응(acquiscene in responding)

(나) 자진 반응(willingness to respond)

(다) 반응에의 만족(satisfaction in respond) : 주어진 자극을 즐기며 그 해당

분야에 관심을 스스로 증진시키려고 노력하는 상태

(2)-3. 가치화(valuing or value clarification)

해당 분야와 관련된 일을 하려는 갈망을 갖게 되는 상태로서 예를들면 건강에 관한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난후에 최적의 건강을 유지하는 버릇을 키우고 그 결과에 대해

기대를 거는 행위를 야기시키는 상태

(1) 가치의 수용(acceptance of a value)

(2) 가치의 선호(preference for a value)

(3) 가치의 확신(confirmation of a value or commitment) : 한 사상이나 이념

에 대해 믿음을 갖고 그들을 실현하기 위해 시간과 정력을 상당히 쏟는 태도가 하나

의 예가 된다.

(2)-4. 조직화(organization)

객관성 유지를 위한 편견을 거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예를 돌면 인종, 국적, 소수파

(지역적 차별화 나 성적 차별화)에 대한 선입견이 없이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개인, 사

물,사상에 접하는 태도 등이다.

(가) 가치의 개념화(conceptualization of a value)

(나) 가치체계의 조직(organization of a value system) : 개인이 소지하고 있

는 가치체계는 매우 고정적이고 강력하다. 띠런 가치체계를 변형시키거나 아니면 수

용해야 하는 입장에서 메시지를 조직하는 태도나 행위

(2)-5. 인격화(characterization)

단편적이거나 일회적인 메시지의 전달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고차원의 상태로 주어

진 소재에 대해 시리즈로 연속적으로 내용을 반복 방영하는 것이 판건이 된다.

(가) 일반화된 태도(generalized set of attitude)

(나) 인격화(characterization)

(3) 심 체 영 역

(3)-1. 관찰(observation)

인간 유기체의 오관(청각, 시각, 미각, 후각, 촉각)을 통해 사물의 질과 관계를 지각

하는 단계로서, 감각적 자극을 인식하고, 단서를 선택하고 연시되고 있는 내용을 번역

하는 행위이다.

(3)-2. 모방(imitation)

정신적 태세 (mental set), 신채적 태세 (physical set), 정서적 태세 (emotional

set)가 동원되어 관찰한 행위를 시도해 보는 단계로, 흉내내기를 하는 동안 시행착오

의 과정을 경험한다.

(3)-3. 연습(practice)

이 단계는 일명 기계화(mechanism)의 단계로도 불리우며, 모방을 통해 배운 행위

가 상당한 숙달의 수준에 이르도록 익숙해지는 과정이다. 이울러 자신감과 기능을 소

지하게 된다. 따라서 반복적 행위의 분산연습을 수행하면 자동차운전이나 자전거 타

기 또는 기타 근육을 움직여서 하는 행위가 습관화 될 수있다.

(3)-4. 적응(adaptation)

이 수준에 도달하면 복잡한 운동행위를 원할히 할 수 있다. 행위를 최소의 노력과

시간으로 가장 유표하게 해낼 수 있는 단계이다. 예를 들면 피아노 등 악기의 연주나

테니스 시합에서의 연주자나 선수의 행위나 스타일이 되겠다.

이 수준은 불확실성의 해결 (resolution of uncertainty)와 자동적 수행 (automatic

performance)로 분류되며 더 나아가 행위자가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구상실현할

수 있게 된다.

2) 프로그램의 분석

(사례 1)

주 제 : 생방송 아침 만들기

성 격 : 생활정보

형 식 : 대담

출연자 : 사회자:허수경과 손석희, 탈렌트:김영배, 성우:이승현, 시민들

소 재 : 탈렌트의 주변생활, 성우의 읽기속도, 가족신문 만들기, 효행상 수상자

내용요약 및 분석 : 사회자들이 "주변사람의 인식을 바꾸자" "신고하는 버릇을 키우

자" 등의 캠패인 어구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프로그램 전반을 통해 네가지의 현상

을 소개한다 첫째번에 제시된 내용은 연속극 "서울의 달"의 김영배가 성장하기 까지

의 어린시절의 음악과 관련된 행위와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로 카바레에서 섹스폰과 함

께 노래를 부르고 군대에서는 클라리넷을 연주했다고말한다

이런 유형의 내용은 한 유명 예술가의 능력을 알리는 정도의 단순한 지식수준이고

정의적으로는 감수의 차원에 머문다.

다음으로는 빨리읽기에 특기를 가진 이승현의 편지 빨리읽기에 대한 소개 등의 단

순한 정보제공의 차원으로 인지영역의 지식수준이다. 세번째로 가족신문을 발간해온

이색가족의 이야기는 청소년들이 가정에 충실하게 되는 한가지 본보기로 보인다. 신

문을 만들게 된 동기와 신문이 발간된 가족의 역사 등이 간단하나마 오늘날과 같은

사회 속에서 가족성원의 응집력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시청자로 하여금 주제를 즐겨보

고 무언가 자신의 주변을되돌아 보게하는 정의영역의 반응단계를 야기시킨다. 마지막

네번째 이야기는 결혼도 안하고 8 순의 양어머니를 모시는 박수천 (47)씨의 이야기로

양어머니에 대한 그의 행위는 요즈음에 시들어 가는 효행에 충격을 준다. 이

이야기의 차원은 시청자 자신들에 무언가 박씨의 행위를 본뜰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 주차원에서 정의영역의 가치화 단계까지 달한다.

(사례 2)

주 제 : 숲속에 버섯이 있네

성 격 : 자연

형 식 : 다큐멘타리

출연자 : 취재팀. 박기운 할아버지, 서울대 이경준 교수

내용요약 및 분석 : 송이버섯이 자라는 소백산, 강화도, 지리산,제주도, 악산, 가리

왕산 등의 한적한 깊은 산속을 취재한다. 송이가 자라는 땅은 건조하고 부식층이 있

는 소위 척박한 땅으로, 소나무와 공생하며 사는 것을 설명한 뒤 모래밭 버섯, 졸각버

섯, 사마귀 버섯 등 산림연구가의 잔심이되는 버섯의 종류를 소개하고, 나쁜 토양에

나무를 심을때에 버섯의 힘을 빌어 나무가 잘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하기도 한다. 각

버섯 마다 지닌 특징을 간단히 소개하는데, 특히 버섯의 식성이 다양하다는 점도 강

조되어 있다. 더욱 특이한 것은 색깔이 화려한 것이 독이 있다고 하는 것은 근거가

없고, 어떤 식용버섯은 모양과 색이 화려하다. 독버섯을 복용했을 경우에 간에 치명적

일 수가 있고, 손톱에서 피가 난다. 버섯은 거친땅, 모래밭, 바위 등 가리지 않고 자

라며, 식당의 지붕위에서도 견딜 만큼 왕성한 생명력을 가진 식물이다.

8 월말에 제주도에 가면 5 알장에서 제주도 사람이 즐겨 먹는 큰갓 버섯을 쉽게 구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버섯을 식용으로 쓸 때에 주의사항이 소개된다. 버섯이 자라는

환경, 버섯의 종류, 버섯의 특성 등은 지식과 이해의 수준으로 소개되고, 버섯을 식용

으로 쓸 경우에 주의사항은 실생활에 적용이 될 수 있어 적용력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되며, 독버섯의 경우 일어날 수 있는 후유중등은 이해력에 가까운 정도로 그친다.

이프로그램을 통해 버섯의 종류별 성분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완

벽히 구분할 수 있는 분석력은 습득되기 어렵다.

(사례 3)

주 제 : 공직자 윤리(심야토론)

성 격 : 정치사회 비리에 대한 개선 지향 여론 형성

형 식 : 토론/대담/전화대담/팩스활용으로 입수된 정보에 대한 대담

출연자 : 사회자 : 유재건, 이각범 교수, 여성대표 한명숙, 장을병 총장, 경실

련 인명진 본부장, 신문사 강응선 논설위원, 황성돈 연구원, 방청객

내용요약 및 분석: 최근 발생된 인천시 북구청 비리사건과 함께 뇌물사건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이에대한 사회자외 문제해결을 위한 대책을 소구한다. 방청객들이 각

종 사건에대한 지식수준의 정보를 말한다. 이에 사회자는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발

전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을 강조 한다. 패널토론으로 참석한 사람들이 비리를

좀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 비리에 대한 이해력을 시사한다. 그러나 토론의 장은 이

해의 차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장시간 계속된다. 계속적인 다양한 각도의 비리에 대한

비판적 지식은 시청자로 하여금 자신의 주위에 있을 수 있는 비리에 관심을 갖게되는

정의적 영역의 관심의 단계에 이르게 유도한다 사회자는 각종 비리를 척결할 수 있는

대책으로 토론을 이끌어 가려한다. 방청객은 국민의식이 개조되어야 한다고 토로하고,

패널 참석자들은 구체적이고 세세한 개혁의 일반적 원칙을 말하여 사회적으로 적용이

될 수 있는 토론의 분위기가 형성된다. 이 단계의 토론에서 방청객이 국민 각자가 비

리나 부패에 부딪칠 때에 겪어야 하는 사회적 상황에서의 좌절감을 토로한다. 여기에

서 시청자는 개혁된 깨끗한 사회에 대한 가치를 절실히 느끼게 되고 따라서 비리척결

의 가치관 윤곽이 드러난다. 그러나 보다 더 고차원인 애국적 견지에서 문제를 해결

하는 데에 구체적이고 그럴사한 방안이 나오지않고 여타 토크쇼에서와 마찬가지로 별

로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 구태의연한 됫처리로 프로그램은 끝난다.

3 시간이란 비교적 긴 시간이다. 각종 매체를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

는 대안 찾기 프로에서 인지와 정의의 보다 고차원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사례 4)

주 제 : 토요객석

성 격 : 문화예술

형 식 : 종합적

출연자 : 진행자:유인촌. 초대손님:국립오케스트라 단장과 푸치니의 가극 출

연자 서너명, 기타 연주자.

내용요약 및 분석 : 진행자와 오케스트라 단장의 담화를 통해 푸치니의 가

극 토스카 공연 등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은 후 칼라 삽화를 통해 푸치니의 모습과

푸치니의 어린시절의 음악과 관련된 생활을 소개한다. 또한 삽화를 통해 토스카의 주

요 스토리를 개략적으로 소개한 후에 오페라 가수 2 인과 단장이 "노래에 살고 사랑

에 살고"와 "별은 빛나고"등 대표곡 3 곡을 부른다. 인지영역의 식수준으로 해석되는

데 그 이유는 스틸인 삽화로 작가의 생애와 가극의 스토리를 가단히 소개하고 노래가

자막도 없이 원어로 소개되어 멜로디 만으로 곡을 헤아릴 수 밖에 없구 때문이다. 정

의영역은 감수의 차원으로 외국 가극의 구태의연한 점만으로 지 각되는 정

도이다. 더욱이 작가의 인생관이나 음악에 대한 정열 또는 가치관이 전혀 소개되지않

고 있어 토스카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반응의 단계에도 도달하지 못한

다.

이상에 소개된 우리나라의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범주에 속하는 프로그램이외에도

다수를 모니터링하였으나, 대부분 내용 편성에 있어서 소수를 제외하고는 인지영역의

적용력과 정의영역의 가치화의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를 들어 최

근 sbs 에서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방영된 "기인 열전 차력"의 경우는 차력사의

단전호흡과 기를 모으는 심체적 기술을 분석하는 것을 보여주어 시청자가 일상생활을

통해 위험에 처했을 때에 무거운 것을 들을 수 있는 힘을 습득시켜 주었고, 차력을

37 년이나 40 년간 연마한 사람들의 차력시범은 어마어마한 "기"를 모을 수 있는 결

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어 정의영역의 차력에 대한 가치의 개념화, 다시 말해

서 "조직화"의 단계 까지도 시도해 보는 것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또한

K1TV 에서 방영한 "언제나 젊음"의 한 부분에서 줄넘기 하는 법을 시범보인 예는 심

체영역의 적응단계까지 이르도록 시청자를 유도하고 있다.

이 두개의 프로그랠은 심채기술이 주가 된 것으로, 높은 단계까지 메시지가 습득이

되도록 내용이 편성되어 있으나 인지와 정의영역이 주가 되는 프로그램은 좀체로 적

용력이나 가치화의 단계를 넘을 수 없을 정도로 대부분의 우리 나리의 교양/문화 프

로그램은 고등정신기능을 강화시키는데에 약함을 시사해준다. 그러면 외국의 프로그

램에 대해 소개 하기로 한다. 외국 프로그램은 접근이 용이치 않아서 다양한 프로그

램을 분석하지 못한 제한점을 갖는다.

(사례 5)

주 제 : TALKING SHOW (VOICE) : 영국 BBC

성 격 : 생활정보

형 식 : 종합적인 대담 프로그램

출연자 : 사회자:Berry Norman, 교수, TV Presenter, D.J., 각종 직업인과 어

린이

내용요약 및 내용분석 :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차례로 출연하여 자

신의 소개를 하는데 사회자가 모든 사람은 목소리를 창출한다고 미리 언급하여 출연

자 각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도륵 한다.

목소리는 신체의 모든 부분과 연결된 신체적인 작용이라고 말하며 자연스럼고 편안

하게 들리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는 목, 어깨, 얼굴 등에 긴장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

한다. 그리고 근육의 긴장을 제거하는 여러유형의 운동을 시범으로 보여주고, 언어치

료사 ( speech therapist ) 은 목소리는 듣기 ( heard ), 이해하기 (Understand) , 숨

쉬기 (breathing) 의 3 대 요인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영국 각 자역의 사투리의

억양과 개인의 목소리를 녹음을 통해 반복채 듣고 은몸의 긴장을 적당히 유지시키며

호흡을 조화롭게 하면 목소리가 듣기좋게 변형된다고 주장한다. 목소리는 개인의 성

격형성을 나타내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개인 정체성과도 관련이 된다고 언급하고,

마지막으로 처음에 출연했던 다양한 직업의 출연자가 다시 자신의 소개를 반복한다.

소재가 목소리인 만큼 인지, 정의, 심체의 3 대영역이 복합적으로 제시된 프로그램이

다. 자신의 목소리를 개조하는 방식을 알리는 것은 인지영역의 분석력이고, 좋은 목소

리를 내기 위한 규칙적인 근육운동에 대한 사항은 심체영역의 연습의 차원이다. 그리

고 목소리는 타인에게 들리고 이해되도록 호흡이 이루어져 자연스럽고 듣기편한 소리

를 내는 것이 중요하며 목소리가 개인의 성격을 형성한 다고 다룬 내용은 정의영역의

가치체계의 조직, 다시 말해서 조직화의 범주에 달하는 내용이라 하겠다. 이 프로그램

은 대인관계의 주요 요인인 목소리 만을 다루었으나, 다음으로는 대화 (

conversation) 에 대한 기술을 방영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대화기

술에 관해 시리즈로 방송을 하고 있다.

(사례 6)

주 제 : LATE SHOW: BBC

성 격 : 예술문화 비평

형 식 : 토크쇼

출연자 : 사회자:Tracy Mccledo, 참석자: 편집자, TV 평론가, 언론인

내용요약 및 분석 : 연극 "Moon Light", 영화 "Tales of City", 바둑과 팝송의 네

장르로 나누어 진다. 연극, 영화, 바둑에 대해서는 팝송에 비해 시간안배가 많이 되어

있다. 연극 "Moon Light"의 장면이 나오고 연극 감독의 논평이 있은 후에 사회자를

포함한 네명의인사가 장면을 해설하고 느낌을 이야기한다. 아직 개봉이 안된 연극이

기 때문에 공연날자가 소개된다. 연극의 장면 중에 죽어가는 주인공이 침대에 누워

부인과 대화를 나누는데 주인공은 과거를 회상하려고 애쓴다. 주인공이 죽음을 감지

하면서 느끼는 소외감, 이질감 등에 대해 토론에 참석한 사람들은 이야기를 하고 배

우의 역에 대한 비평을 한다. 죽음과 관련해서 본인 당사자의 심리적 상태와 주변사

람인 부인과 두아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토론자 각자의 쇼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 한

다. 이 장르는 특정연극에 대한 이해력을 습득 시키고 정의적인 차원에서는 연극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는 감수의 단계로 해석된다. 비록 토론자 들이 연극이 "서정적

이다" 등의 이야기와 감독의 연극을 만드는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는 지식차원 이지만,

스토리를 알리는 상태에서 해석의 입장을 취하므로 이해력의 차원이라고 생각된다.

영화 "Tales of City"에 대한 스토리가 소개되고 감독의 논평이 있다. 이 영화에서 다

루는 미국의 동성연애, 마약, 성생활 그리고 록크 뮤직에 대한 지식적 차원의 논평이

있은 후, 미국의 SEXUAL REVOLUTION 에 대해서 비평을 한다. 성에 관련된 장면이

길게 상영되지 않는 것을 자신감의 결여 라고 지적하는 것은 이해의 차원이다. 그 다

음의 장르에서는 바둑이 "serious intelligent game"이라고 지적하며 텔레비전이나 영

화에서는 바둑에 대해 성공적으로 고령의 할머니도 바둑의 규칙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 또한 지식의 수준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출연한 미

국의 록 가수 이며 singer song writer 인 Freddie Jhonston 의 "tearing down this

place"가 소개 된다. 이 특정 음악은 미국의 작은 도시의 희망과 꿈을 노래한 것이라

는 가수에 대한 간략한 소개는 인지의 이해의 차원이며, 정의의 반응의 차원을 야기

시킨다고 생각된다.

(사례 7)

주 제 : OPRAH, AFKN

성 격 : 생활정보

형 식 : 토크쇼

출연자 : 사회자:Oprah Winfrey, 참석자:약사, columnist, 변호사, 소설가 및

방청객

내용요약 및 내용 분석 : 변호사, 컬럼리스트 및 소설가가 자신이 약을 복용한 후에

경험한 무서운 휴유증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때에 강조되는 것은 여성의 경우 피임약

을 복용할 때에 섭취하게 되는 항생제의 부작용으로 악몽, 기억상실, 졸음, 또는 빈사

상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특히 새로 나온 항생제를 의사의 처방하에 복용했을 때에

도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시민 1 천만명이 이런 괴로움을 경험하고

있으며 일년에 약 4,500 명이 죽어가고 있다는 엄청난 발표도 있었다. 항생제를 과다

복용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하거나 오트밀 또는 자몽등의 섬유질

이 많은 음식물과 함께 복용했을 때에도 부작용이 일어나 생명에 위협을 받게 된다.

고혈압 환자가 얼마간의 처방약을 복용한 후에 피부밖으로 피가 홀러나온 것을 경험

하고 거의 목숨을 잃을 뻔한 예도 제시된다. 이외에도 아스피린이나 눈약, 코에 뿌리

는 약에 중독이되는 일이 허다 한데 한번 중독이 되면 여간해서 고치기 힘들다는 경

고를 한다. 이런 보통 약에 중독되는 것이 마약에 중독되는 것보다 더 위험하다는 것

을 여러사람의 증언과 전문가의 해석으로 알린다. 먼저 약을 택할 때에 위통이나 두

통이 있나를 관찰하고 의사와 밀접한 의사소통이 있어야 한다. 약을 복용하고 부작용

이 즉시 일어나지 않고 몇일이나 몇주가 지난 후에 발생될 수도 있으니 각별히 주의

해야 한다. 이 토크쇼의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어서 약에 대한 안이한 태도를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정의영역에서의 가치의 조직화 단계를 유도한 다. 또한 위험이 동반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약의 복용은 삼가해야 한다는 인지의 차원은 현실에 적용시

킬 수 있는 적용의 단계가 되며, 약을 복용할 때에 점검해야하는 사항들에 대한 제시

는 분석력을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생각된다.

(사례 8)

주 제 : 야구 ( baseball ) , AFKN

성 격 : 문화예술(스포츠-야구)

형 식 : 다큐멘타리

출연자 : 진행(해설자), 역사가, 스포츠 전문 작가, 편집인 다수

내용요약 및 내용분석 : 1900-1910 년 사이에 미국에 있었던 야구 게임의 역사와

시대적 배경을 소개한다. 요점은 야구가 미국에서 발명이 되고 미국인에 의해 경기가

진행되고, 미국인이 관람하는 미국의 운동이라는 점이다. 야구를 통해서 미국의 각종

소수파(흑인종, 황인종, 여성, 아일랜드 민족 등) 가 다수파와 함께 어울려 미국을 하

나로 만든 역사가 이룩되었다. 당시의 대표적인 많은 선수들의 스카옷 작전, 신인시절

부터 경기장에서 활약하기 까지의 이야기와 더불어 각 선수의 성격을 상세히 묘사하

고 있다. 특히 TYCUP 이라는 저돌적 선수와 신사로 불러우는 온화한 성격의

Wagner 에 대한 약력 소개와 아울러 그들이 가진 야구게임에 임하는 태도가 소개되

어 스포츠정신이 부각된다. 또한 Chicago Tribune, New York Gazette, TV 의

George Bernald Show 에서 당시의 게임과 선수에 대한 논평이 인상적이다. 논평을

하는 출연자들은 클로즈 업 (close up) 이나 tight bust shot 의 칼라화면이어서 전체

적인 당시의 스틸사진과는 대조를 이룬다. 그러나 흑백 스틸이라도 카메라 zoom 과

panning 기법을 쓰고 음향효과를 적절히 가미하여 100 분이 넘는 기록영화임에도 불

구하고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어색함이 없다. 당시의 사회적 배경으로 영화의 앞과

뒤에 청일전쟁, 영화산업의 시작, 당시에 태어나고 사망한 유명인 등을 언급했다. 야

구게임을 위한 팝송이 유명 연예인에 의해 작곡되어 인기를 얻은 이벤트(event)와 패

스트후드 (아이스크림, 핫 도그, 샌드위치, 계란) 가 경기장에서 많이 팔려 패스트 후

드 기업들이 성립되었다고 한다. 내용의 상세한 표현력으로 특정기간의 야구역사를

심도있게 다루어 야구게임에 대한 지적 단계가 분석력을 능가하여 종합력에 가까운

지력을 갖게 해 준다. 야구는 슬프고 소외된 당시의 사람들에게 줄거움을 준 점이 강

조되고 야구선수로서 갖추어야할 자질등이 묘사되며, 아울러 야구를 통해 미국시민의

자긍심을 길러준다는 야구에 대한 체계적인 조직화가 야기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3) 분석의 결과

우리나라 공중파 방송의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범주에 속하는 몇몇 프로그램을 사

례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여, 우리나라 전체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평하는 것은 무리

이다. 더구나 분석자가 비교하고자 하는 외국의 프로그램도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보

장은 없다. 단지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외국 프로그램을 분석하였기 때문에 우리의 프

로그램과 비교해서 우수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단지 각각의 프로그램을 범 목적적으

로 기획 제작해야 시청자들의 지력계발, 태도의 개선 및 심체적 영역에서의 발달을

부추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분석이 시도된 것이다.

분석 결과 생활정보가 주제가 되든 문화예술이 주가 되든 단편적이고 일회적인 내

용의 편성은 지양하고 영국의 토크쇼와 같이 같은 주제의 맥락으로 시리즈로 내용을

방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sbs 에서 방영한 버섯 시리즈와 같은 것이 좋은 예가 되겠

다.

사례연구의 대상이 된 프로그램들은 거의가 인지영역에서는 지식이나 이해의 수준

에 머무르고 좋은 점을 적용하는 정도로 하위정신기능 배양을 충족 시키거나, 분석력

이나 종합력, 평가력 등의 고등정신기능의 배양은 프로그램에서 배제된 감이 든다. 외

국의 프로그램은 그래도 조금은 고등정신기능을 부추기도록 프로그램의 내용이 편성

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교양/문화 프로그램은 정의적인 면이 많이 다루어져야 하

는데 그 심도가 아직은 낮은 단계로 가치의 조직화나 인격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프

로그램은 전무한 실정이다. 심체영역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은 다행이 적응까지도 끌어

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소수나마 존재하여 타 영역의 프로그램 개선에도 기대가 된

다.

4. 해외 교양/문화 프로그램

1) 해외 교양/ 문화 프로그램의 방향과 편성경향

PBS, NHK, BBC, F1 등 세계의 공영방송은 상업방송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탈피하

여 고유한 편성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즉 공공성을 중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청

자들에게 공급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이런 경향은 고품질의 신뢰성 있는 프로그

램이나 교육,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공급함으로써 상업방송자 차별화하려는 공영방송

의 편성전략에서 찾아볼 수 있다.

2) 편성 경향

(1) 미국

미국의 방송 이념은 시장 매카니즘에 입각하여 언론의 자유와 다양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신념에 기초를 두고 있다. 즉, 방송의 모든 서비스 활동은 시장 매카니즘을 통

해서 이루어져야 하며 이것이 긍극적으로는 공익 증진과 일치한다고 믿고 있다. 이러

한 미국의 방송이념은 '국민들에게 필요한 것'보다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에 치중하는

편성원칙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미국 공영방송은 일반시청자들을 위한

보도, 교양, 문화프로그램과 특수계층인 소수민족, 여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집

중 편성함으로써,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PBS 의 프로그램은 상업방송과는 달리 정보, 교육적 요소를 가미한 프로그램이 중

시된다. 뉴스 프로그램은 다른 3 대 네트워크의 저녁 뉴스 보다 30 분이더 길고, 문제

를 분석하는 방식에서도 다른 상업방송과는 차이를 보인다. 다큐멘터리에는 사회문제

를 다룬 「Frontline」와 역사 다큐멘터리인 「The Civil War」가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Frontline」은 낙태수술, 러시아에서 망명해온 망명자들, 빈민

가등을 주제로 한 사회성 짙은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1990 년 방송된 교양 프로그램은 PBS 가 가장 중요시하는 쟝르중의 하나인데, 주

로 자연프로그램 「nature」와 과학 프로그램「Noval」, 정치 프로그램인「The

Constitution: A delicate Balance」, 전기 프로그램인 「The Adams Chronicle」,등

이 편성되어 있다.

음악 프로그램 편성을 보면 주로 오페라, 발레, 클레식 음악이 중심이었으나 최근에

는 1930 년대 1940 년대의 재즈, 팝뮤직도 다루고 있다.

어린이 프로그램은 경제적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는 취학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Sesame Street」 가 가장 대표적이며, 과학 프로그램인 「3-2-1 Contact」, 수학

학력향상을 목적으로한 「Square One」이 있다. 또한 생활주변의 화제를 다루어 어

린이들과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는 「Mr,Roger's Neighborhood」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3 대 네트워크의 편성전략을 92- 93 시즌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프라임타임대

에 시츄에이션 코미디물과 드라마가 집중편성되어 있다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또

한 시사 토크 프로그램도 오락성을 가미한 토크쇼 형태로 변화하는 추세에 있다.

ABC 는 주제의식이 뛰어난 작품성 높은 프로그램을 신중히 선별, 편성하여 장기적

인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공을 보

이고 있는 것은 「Prime Time Live」라는 뉴스 매거진 프로그램이다.

NBC 는 주로 케이블 TV 에 보편화 되어 있는 경영전략에 착안하여 재방송 강화,

중복 편성등 가장 효율적인 비용절감정책에 기초한 편성을 보이고 있다. 기존의 어린

이 프로그램을 대신하여 요일별로 보도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지만, NBC 가 주력하

고 있는 프로그램 쟝르는 시츄에이션 코미디다.

CBS 는 젊은 층보다는 중장년층을 겨냥하여 고전적인 분위기를 창출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주로 프라임 타임대에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편성전략을 세워놓고 있

다.

새로운 네트워크인 FOX 가 표방하는 편성전략은 최신 유행을 강조하여, 프로그램

을 젊은충과 도시인의 취향에 맞출것을 기본전략으로 하고 있다.

미국의 프로그램 편성에서 보이는 한가지 특징은 저렴한 제작비로 시청률을 높일

수 있는 현실 재현 다큐멘터리나 뉴스 매거진 프로그램이 많이 편성되어 있다는 점이

다.

3 대 네트워크의 프라임 타임대에 6 개의 뉴스매거진 프로그램이 편성되어있는데,

CBS 「60 Minutes」, 「48 hours」, ABC 「20/20」 , 「Prime Time live」가 대표

적이다. 또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제작되는 현실 재현 다큐멘터

리 프로그램은 최근에 편성수가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내용면에서도 다양한 제작

기법이 사용되고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허구가 아닌 현실에 근거하여 시청자들의 프로그램 참여를 유

도하는 것을 기본 포멧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전형적인 모델은 1987 년 NBC 에서 「Unsolved Mysteri-es

」를 편성하면서부터라고 할수 있다. FBI 의 자료를 기초로하여 미해결된 범죄사건을

재현하는 형식을 취한 것으로 범인을 추적하거나 행방불명자를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로부터 제보나 협조를 받는 것을 기본 포멧으로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Final Appeal : from the Files of Unsolved Mysteries」이 제작

되기도 하였는데,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방송되었던 내용중에서 후일담이 궁금한 내

용만을 간추려 다시 추적해보는 과정이 중심내용이다. 다음은 3 대 네트워크가 편성

한 현실 재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 표 IV - 17 > 미국 주요 방송국의 현실 재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화 수 목 금 토 일

CBS RESCUE911 TOP

COPS

NBC UNSOLVED MYSTERIES

FINAL

APPEAL SecretService

ABC A's Funnist V

FOX A's Most Wanted Sighting

Cops Code3

(2) 일 본

NHK 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킴으

로써 공영방송으로서의 위상을 확립한다는 편성전략 아래 자체의 프로그램 기준을 제

정해 놓고 있다.

일본 프로그램 편성 기준 중에서 교양/ 문화 프로그램과 관련된 것을 살펴보면, 교

양, 정서, 도덕에 의한 인격향상을 도모하고, 전통 문화의 보존과 새로운 문화의 육성

보급에 공헌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삼고 있다. 또한 공영방송으로서의 권위와 품위

를 지키고, 시청자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기준에 따라 NHK 는 프라임타임대에 정치토론, 문화기획물, 뉴스 보도프로

그램을 집중 편성하고 있다.

일본의 교양/문화 프로그램중에서 다큐멘터리는 NHK 를 중심으로 남극이나 북극,

적도등 지구촌 곳곳을 탐방하여 풍속을 취재하는 작품경향, 티벳의 풍습이나 도자기

굽는 기술, 중국의 침술등 동양의 신비를 그려내는 작품경향, 그리고 중국 시리즈로

제작된 실크로드, 대황하등과 루불 박물관등을 탐방하는 예술 영상주의 경향을 찾아

볼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민간 상업방송의 경우 시청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흥미와 호

기심을 유발하는 소재들을 채택하고 있다. 원주민들의 결혼 풍속과 세계의 불가사의

탐방, 유령 심령 과학의 영상화, 인체의 여행등 미시 과학을 소개하는 과학 다큐멘터

리 등이 중심이다.

제작비 측면에서 볼 때,NHK 가 제작비가 많이 투입되는 대형 작품을 주로 제작한

다면, 주제별로 다양한 테크닉이 요구되는 중형 작품들은 민방들이 제작함으로써 다

양한 계층의 시청자들의 기호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또한 NHK 는 국제화의 흐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각국의 TV 방송국과

다큐멘터리를 공동제작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소재면에서도 TV

만이 가질수 있는 소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 NHK 의 교양/ 문화 프로그램의 흐름을 살펴보면, 1970 년대에는 「NHK 특집

」 이 시작되어 다섯 어린이, 실크로드등과 같은 생활물, 기행물등 화제성이 강한 작

품들이 등장했다. 한편 민방에서는 다큐멘터리가 심야방송대로 밀려나고 테마면에서

도 중심을 잃어가고 있을 때, 지방국의 다큐멘터리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지방국은

그 지역 사람들의 생활 터전에 자리를 같이 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작품으로 표현하였

다. 1980 년대에 들어와서 「NHK 스페셜」과 「다큐멘트 80」등의 프로그램이 주목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적으로 NHK 보다 상업적이며,저속하다는 비판을 받는 일본 민간 방

송에서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강화하려는 경향을 찾아볼 수 있다. 민방들이 내세

우는 편성의 기본 전제는 다큐멘터리도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민방의 다큐멘터

리는 뉴스, 드라마,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인기에 밀려주로 심야에 방송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것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정보라는 요소를

가미하고 주제 설정과 내용선택을 다양화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했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 부분에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는 방송사가 후지 TV 이다. 지금까지 드

라마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주력해 온 후지 TV 는 91 년 이후로 다큐멘터리 프로

그램의 편성을 강화하고 있는데, 심야대의 「NONFIX」와 91 년의「FNS 다큐멘터리

대상」제도가 대표적이다. 「FNS 다큐멘터리 대상」은 지방계열사에서 제작된 프로

그램을 심사하여 시상하고,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방송함으로써 지방 계열사의 제작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NONPIX」는 심야 시간대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주제 선택과 독자적인 시점으로 꾸준한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5 주 연속으로 특별 기획한 기획 시리즈 「재일 한국인 문제를 생각한다」를 새로

운 시각으로 조명했으며, 사회의 부조리와 허상을 찌르는 날카로운 프로그램 제작 경

향이 두드러진다.

이전 부터 타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주력해 왔던 NTV 계는 심야 시간대에 20 여년

간 방송해오고 있는 「다큐멘터리 92」와 골든 타임때인 저녁 9 시에 방송되는 「슈

퍼 텔레비젼 정보화전선」 이 주요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다큐멘트 92」는 전통적인 다큐멘터리 기법이 사용되는 작품으로 전쟁, 원자 폭탄,

공해환경문제, 노인 문제등 절박한 사회 문제를 주된 테마로 선정하여 현대를 살아가

는 시청자들에게 인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있다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TBS 와 TV 아사히는 다큐멘터리에 정보, 버라이어티까지 포함시킨 정보 프로그램

스타일의 다큐멘터리를 주로 방송하고 있으며, TV 동경의 다큐멘터리 인간극장 「혼

자 되어서야 모두 만나게 됐다」 는 소외문제, 노인문제, 고독문제등 사회 고발성이

강한 다큐멘터리이면서도 현실을 바로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일본의 교양/ 문화 프로그램 편성에서 나타나는 또하나의 특징은 토요일 아침에 문

화 정보 프로그램을 편성한다는 점이다.

NHK 의 미술프로그램 「土曜美의 아침」은 일선에서 활약하는 예술가의 아틀리에

를 찾아가 그의 미술 철학을 들으면서 작품을 관상하는 30 분 짜리 프로그램으로 미

술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접근하고

있다.

일본 TV 의 「saturday morning 컬처 미의 세계」 와 TBS 의 「작은 여행과 미술

관」은 토요일 오전에 편성된 것이 특징인데, 토요일 아침의 여유를 추구하는 새로운

생활철학이 엿보이는 편성이라 할 수 있다.

(3) 영 국

BBC 는 기본적으로 공영방송은 이윤을 추구하는 상업방송과 달리 시청자를 우선으

로 해야 한다는 원칙아래, 모든 시청자에게 상업방송에서 보장받을 수 없는 질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것은 시청자에게 선택의 폭을 증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교양/문화 프로그램과 관련된 기본적인 편성 전략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예술 프로그램의 경우 국가적 관심사가 되는 예술행사에 대해 방송의 우선권

을 주고, 프로그램 내용에 있어서도 다인종, 다문화 사회의 표현과 영국의 문화적 다

양성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프라임타임대에 편

성함으로써 많은 시청자들에게 제공해준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또한 오페라, 발레, 고전음악 연주회, 록 콘서트의 실황 공연 방송을 중요시하며,

작곡가, 작가, 음악가, 미술가, 무용가의 재능을 고양시키기 위한 새로운 작품을 방송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둘째, 음악교실이나 청소년 예술 콩쿠르등을 통한 교육적 차원의 예술 증진에 힘쓰

며, 음악과 예술계의 최신 동향을 다루는 예술 매거진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다. 또

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과학, 예술, 역사 문화 음악 프로그램을 프라임 타임대에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치중한다. 상업

방송이 점점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소흘히 하는 경향이 있으나, 교육은 공영방송의 핵

심적인 역할 중의 하나라는 전제하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정보 교육 프로그램 즉,

시사문제, 여행, 직업, 의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편성 전략은 새로운 방송환경속에서, 공영방송으로서의 자신의 위상을 명확

히 함으로써, 방송의 상업화와 시청률 경쟁을 극복해 나가려는 편성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미래의 BBC 는 소수의 특정시청자나 특정 지식인만의 특수채널이 지양하고, 동시

에 상업방송과의 시청률 경쟁에도 끼어들지 않으면서도 정보, 교육, 오락의 세 범주를

모두 제공하는 공영방송으로서의 고유의 역할을 유지,발전시켜 나가려는 노력들도 같

은 맥락이라고 보인다.

BBC 편성에서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초기 다큐멘터리로서

「나일강 탐험」, 「노예해방 투쟁」, 「 탐험가들」 이 있었다. 또한 민간 상업제작사

들이 방송시간을 분담한 1 TV 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로는 제 2 차 세계대전 (The

World at War) 이 있다. 이 작품은 무명의 병사들, 전쟁을 직접 겪은 여인들, 특별한

전쟁 경험을 한 일반 사람들을 주로 인터뷰한 것이 다른 전쟁 기록 다큐멘터리와는

다르다. 과거의 작품에서는 역사학자, 유명한 장군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지만 이 작품

에서는 소외되었던 평범한 전쟁 경험자들이 등장하여 솔직하게 자신이 경험했던 체험

을 차분하게 이 야기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각각의 작품의 스타일은 작품을 맡은 감독의 재량에 맡겨졌기 때문에 섬세한 정치

적 분석, 인상주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화면구성등이 개성있게 표현되고 있다는 특징

을 보여준다.

(4) 프랑스

프랑스 공영방송의 교양/문화프로그램 편성의 특징은, 민영방송과 심한 시청률 경

쟁을 벌인 공영방송의 두 채널이 공영방송으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다지는 수준높은

프로그램을 많이 편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프랑스의 공영방송이 상업채널과의 경쟁으로 프로그램 질이 저하되었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제 공영방송으로서의 본래의 모습을 보여줄 진정한 프로그램으로

전환한다는 편성전략이다. 수준높은 프로그램을 목표로 내세운 공영방송 편성은 F2

F3 사이의 상호보완적인 편성원칙을 유지하면서 공영방송으로서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공영방송으로서 민영방송과 구별되는 프로그램을 방송하고 하고 있는 France 2 와

France 3 의 편성전략의 가장 큰 특징은 다큐멘터리의 확대 편성이다. 93 년 여름의

기본편성을 보면, France 3 은 '지역과 문화'를 편성의 중심 주제로 삼았다.

올해로 80 주년을 맞는 국가적인 스포츠 축제인 '프랑스 일주' 자전거 경주나 각지

방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여름 축제 등을 탐방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편성되

었다. France 2 는 82 시간분량의 다큐멘터리를 편성하고 있다.

이런 편성은 다큐멘터리가 내용상에 있어서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편성시간대에 있

어서도 아침이나 프라임 타임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고루 편성되어 다양한 취향의 시

청자를 만족시킬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France 2 의 「우리의 텔레비

젼」은 텔레비젼의 역사에 대한 다큐멘터리 시리즈 물이다. 이것은 필름자료를 모아

프랑스 텔레비젼의 역사를 정치적인 시각이나 사회학적인 시각이 아니라 주제별로 다

섯편의 시리즈로 만든 작품이다. '텔레비전의 도래' 에서는 프랑스 텔레비전의 발전 과

정의 커다란 단계들을 살펴보고, '생방송의 불길'은 순식간에 진행되는 사건을 전달하

는 텔레비젼의 매체적인 특성을 검토해본다.

텔레비젼을 통해 텔레비전의 역사를 다루는 이 프로그램은 케이블과 위성을 통해

수많은 채널 선택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새로운 영상시대에 돌입하는 현재의 시점에서

과거의 텔레비전에 대한 사색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제 1 전선(Premiere ligne),은 학교교육, 자수성가한 사람들, 루베지역의 농부, 프랑

스와 외국인, 여성과 이슬람, 병원등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이 밖에도 「아프리카의 꿈」, 동물과 모험 다큐멘터리, 아비뇽 연극제의 현장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특집 「자정의 모임」 을 편성하고 있다. 이같은 편성은 타큐멘

터리 속에 어떤 특별한 시각과 극적인 구성요소만 있으면 시청률에서 결코 뒤지지 않

을 수 있다는 인식에 근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하나의 특징으로 지적할 수 있는 것이, 프랑스 공영방송 ( F2, F3, Arte )의 주간

편성에는 생방송이나 녹화된 연극이나 오페라, 음악회 등이 편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프랑스 전국의 도시에서 각종 공연축제가 벌어지는 여름철은 연중 이러한 공연물

방송의 황금기인데, 주로 오페라 방송이 대부분이다. 프랑스 공영방송이 편성한 오페

라만해도 '나부코'(F3), '로엔그린'(Arte), '메피스토텔레스'(F3), '마적'(F2) 등이며, 토스

카등 대형 오페라의 야외공연 무대의 생방송이 기획되어 있다.

이 오페라들은 전막이 완전한 길이로 방송되기 때문에 저녁 9 시경에 시작한 프로

그램이 새벽 1 시까지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빠른 리듬을 선호하는 일반 텔레비젼의

경향과는 정반대의 느린 호흡과 장시간의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문화채널을 통해 소수

의 엘리트 시청자들이 로엔그린처럼 4 시간 47 분에 달하는 오페라를 접하는 것은 일

상적이지만, 일반대중을 겨냥하는 F2, F3 가 나부코나 마술피리과 같은 작품을 생방

송으로 거의 4 시간동안 방송하는 것은 하나의 방송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상업방송 TF1 은 5 년을 단위로 편성표를 작성하는데 공영에서 민영으로 바

뀐후 단행한 개편에서는 '젊은층을 위한 방송'이라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92 년이

후로 버라이어티쇼를 축소하는 대신, 사회성 짙은 프로그램을 많이 편성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리얼리티 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M6 는 다른 여타의 방송과 뚜렷하게 구별되는 차별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그들

은 독창성과 창조성을 바탕으로 철저한 '차별편성'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음악 프로그램은 디스코나 록스타일로 제작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재즈쇼, 하드록매

거진등 다양한 유형이 있다. 1989 년 이후부터는 다큐멘터리와 르뽀 앙케이트 프로그

램의 제작에도 몰두 함으로써 다른 민방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5) 독 일

독일 공영방송인 ARD 와 ZDF 의 1992 년도 프로그램 개편을 중심으로 편성경향을

살펴보면, 가장 큰 특징이 프로그램의 질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민영 방송국

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즉, ZDF 는 공영방송의 이미지를

강조하는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서 더욱 극심해지고 있는 민영 방송국과의 경쟁을 극

복해 나가려는 편성전략을 가지고 있다.

전체적인 편성의 특징은 뉴스와 시사, 보도물,토론 대담프로그램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독일 공영방송은 방대한 조직과 취재망을 활용해 보도프로그램을 강

화하는 반면, 연애 오락 프로그램이나 주제가 뚜렷하지 않은 오락 프로그램은 외면하

고 있다. 이중에서 주목할 작품은 「연료」라는 새 연재기록물로서 철저한 저널리즘

에 기초하여 정치, 경재 사회의 그늘지고 어두운면을 파혜치고 여기에 대한 시청자들

의 관심을 유도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 프로그램 이다.

3) 해외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경향

(1) 저렴한 제작비로 시청률을 높일수 있는 현실 재연 다큐멘터리의 강세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시사적인 테마나 사건을 다루어 조사보도하는 철저한시사 다

큐멘터리에서부터 개인의 감성으로 사물을 묘사하는 작품성이나 창조성을 중시하는

다큐멘터리,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재구성하여 제작한 현실 재연 다큐멘터리에 이르

기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하여 육안으로 볼수 없는 유전자와

같은 마이크로의 세계를 다룬 작품과 우주의 원리, 인간의 의식세계등 형이상학적인

테마에까지 접근해 들어가는 작품이 제작되고 있어 '사실에 근거해서 진실을 찾는 것

이 다큐멘터리' 라고 간단하게 정의내릴 수 없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이러한 정의를 더욱 어렵게 하는 것이 현실 재연 다큐멘터리이다.

이 프로그램 포맷은 1989 년 미국 시나리오 작가들의 파업당시, 제작상 시간과 비

용이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제작되기 시작했다.

현실 재현 다큐멘터리는 기존의 쟝르구분을 무시하여, 사실성을 중시하는 다큐멘터

리 프로그램에 드라마적인 요소를 첨가시킴으로써 현실과 허구를 수시로 넘나드는 포

멧을 사용하고 있다. 내용면에서도 기존의 기승전결 구조를 깨고 뚜렷한 이야기 구조

가 존재하지 않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하고 있다.

현실 재현 다큐멘타리는 'RESCUE 911'(CBC)와 같이 현실에서 벌어진 사의 재구성

프로그램이나 보롱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스튜디오에 올리는 것이

라고 정의할 수 있으나 실제 그 형식은 매우 다양하다.

「Cops」는 매일 같은 지역을 순찰하는 경찰차를 카메라로 뒤쫓아 가는 것이 전부

이다. 경찰이나 불량배들 구경꾼들의 고함치는 소리, 떠드는 소리가 그대로 화면을 통

해 전달될 뿐, 그 외의 다른 나레이션이나 화면을 설명하는 내용은 없다. 카메라는 가

장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은 가장 사실적인 것과 이어진 다는 전제하에 관찰자적인 입

장을 일관되게 견지하면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돌발적인 사건이나 불상사등을 재연하는 「RESCUE911」, 심각한 범죄사건을 세

밀한 부분까지 자세하게 묘사하여 보여주는 「AMERICA'S Most Wanted」 그리고

UFO 목격담과 같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장중한 분위기로 다루는 「Sighting」등이 있

다.

프랑스에서도 이 프로그램 포맷은 시청자의 직접적인 참여에 기초하는 더욱 민주적

이고 상호작용적인 프로그램이라는 긍정적인 평가와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침입일 뿐

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신경을 자극하기 위해 끔찍한 범죄의 현장을 대중에게 노출시

킨다는 부정적인 평가로 여론이 나뉘어 있다.

프랑스의 현실 재연 다큐멘타리도 다양한 포멧을 가지고 있다.

실제 사건을 재구성하는 포멧으로 Fl 의 「영광의 행진」 「충격상태」등이 있고,

정신과 전문의가 출연하여 심리적인 치료에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TF1 의 「위

기에 처한 사랑」, 「회개」 등이 있다. 행방불명된 가족 친지를 시청자의 제보를 통

해 찾는 TF1 의 「실종」, 개인이 당한 부당한 사건을 직접호소하는 「나의 죄」, 미

해결된 범죄 사건을 시청자 제보로 찾는 「제 1 의 증언」 등이 있다.

이중에서도 찬반 양론의 대상이 된 프로그램은 「제 1 의 증언」이다.

미국에서는 「America's most Wanted」 라는 이름으로 ABC 에서 1988 년에부터

방송되고 있고 영국에서는 「Crimewatch」라는 프로그램이, 독일에서는 「Dossier

XY」 란 이름으로 방송되고 있는데, 미해결된 범죄사건을 시청자들의 제보로 해결한

다는 이 현실 재연 프로그램은 모든 국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인기 포멧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사건 25 시」 「경찰청 사람들」 등의 프로그램이 많은 찬반양론

을 불러일으켰던 점은 많은 것을 시사해 준다고 할 수 있다.

한편, TF1 이 한달에 한번 방송하고 있는 '신비'는 과학적 지식과 상식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사건들, 즉 저승과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점성술의 신비, 유령의 도움으로

살인사건을 해결한다거나 하는 실제의 경험을 재연하는 프로그램으로 내용상의 현실

성은 떨어지나 실제로 일아났던 사건들을 증언에 따라 재연한다는 형식상의 현실성면

에서 '영광의 행진'류의 현실재연 다큐멘타리와 유사한 포맷을 지니고 있다. France2

의 심층 인터뷰 프로그램 '가면을 내리고' 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개인의 경험과

고통을 화면위에 쏟아놓게 한다는 점에서 '위기에 처한 사랑'이나 '실종'류의 현실재연

다큐멘타리와 유사하다, '가면을 내리고'는 심리학을 전공한 차분한 사회자가 가능한한

개입을 줄이는 한에서 출연자가 스스로 자신의 경험을 토로하도록 만든다. 여기에서

는 동성연애자나 매춘부, 비만증의 사람이나 난장이들을 초대해 삶의 비극과 고통을

인터뷰하고 있다.

방송사 측예서 볼 때 '현실재연 다큐멘타리'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도 픽션물의

절반에 지나지 않는 제작비로 안정된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프로그램

제작비가 급상승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현실재연 다큐멘타리'는 최대의 이윤을 추구

하는 상업방송로서는 최고의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행방불명'류의 현실재연 다큐멘타리의 편당 제작비가 150 만 프랑이라면 픽션물의

제작비는 최저 편당 300-500 만 프랑에 달한다

이런 프로그램돌 속에서는 무거운 정치 경제문제를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실질적인 삶에 관련된 문제들 다루기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그동안 사회의 주변인으로 남았던 동성연애자. 에이즈 환자. 실업자.

등 사회적으로 소외되었던 그룹이 그들과 동일한 문제를 지닌 출연자의 경험담을 들

으면서 일종의 사회적인 연대를 쌓아가고, 이것이 현대사회의 개인의 정체성에 새로

운 지침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최근 프랑스내에서는 시청률을 지나치게 의식해서 현실조작까지 자행하는 현식 재

연 다큐멘터리에 대한 자성의 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TF 1 의 「나의

죄」 에서는 제작팀이 현실 재연 다큐멘터리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 현실을 극적

으로 조작한 사건이 발생해 많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의 현실 재현 다큐멘터리와 비교해보면 아주 유사한 점을 발견

할 수 있다. 미국의 경우 NBC 네트워크가 방송한 현실 재현 영화(邪殺 집단 사건,

플로리다의 태풍앤드류 사건, 뉴욕의 국제 문역센터 폭탄사건을 재현한 극)가 많은

논란을 일으켰으며, CNN 이 방송한 감옥에 수감된 살인자에 대한 심층 인터뷰 프로그

램을 보고, 이 살인자를 영웅시한 청소년들이 어린이를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프랑스내에서는 이러한 현실 재연 다큐멘터리의 부작용에 대한 자성의 분위기가 형

성되면서 현실 재연 다큐멘터리의 위험성을 일깨우는 작품이 제작되었는데, 문화 채

널 Arte 의 「금지된 다큐멘터리」 과 「텔레비전, 어디로 가고 있는가」이다. 이 두

프로그램은 텔레비전의 막대한 힘과 현실을 조작할 수 있는 영상의 능력을 시청자가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편성되었다.

「금지된 다큐멘터리」에서는 아마추어에 의해 촬영된 실제 화면이라고 소개하면서

8 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이어 방송했다. 흑백화면으로 된 필름은 바다속을 놀라운 속

도로 움직이는 한 사나이, 念力을 지닌 어린이, 사막의 유령을 카메라 조작을 통해 연

출해 냈다.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 이 화면들이 모두 조작된 것임을 알려주는 코멘트

를 삽입함으로써, 텔레비젼 화면이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음을 일깨워 주고 있다. 「

텔레비젼, 어디로 가고 있는가」 는 텔레비전의 영향에 대한 역사적인 성찰과 현재의

여러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이다.

리얼리티 쇼는 우리의 일상사를 무대에 올린다. 이것은 인터뷰를 곁들여 탐방기사

형식으로 다루어 지기도 하고 기자에 의해 전개되거나, 주인공들 자신에 의해 재구성

되고, 배우들에 의해 연기되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형식의 리얼리티 쇼가 인기를 모으는 것은 시청자 자신들이자신과

똑같은 처지에 있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서로 도와줌으로써 새로운 공감

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시청률을 의식해서, 현실을 왜곡하거나, 자

극적인 소재를 채택하는 경향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2) 국제 공동제작 경향

대형 다큐멘터리의 경우 국제간의 공동제작 경향이 점점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과의 공동제작은 제작상의 노하우를 교환할 수 있다는 점, 외국의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점, 따라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는 점,작품의 외국배포가 쉽

다는 장점등이 있다.

실제로 NHK 에서는 중국, 영국, 독일 의 방송사와 합작으로 「대황하」를 제작하였

으며, 92 년 한해 「콜롬버스 대항해의 시대」와 「대몽골」 등을 방송하였다. 이러한

작품들은 단독 제작에는 어려움이 많은 대형기획물을 공동제작으로 완성시킨 대표적

인 작품들이다. 최근에는 불황의 영향으로 대작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중형 기획물을

기획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미국의 CTW 를 중심으로 Sesame Street25 주년을 기념하여 세계의 섣달 그믐날

의 풍속을 소개하는 작품이 추진되고 있다. 이 작품은 NHK 를 위시해서 6 개국이 공

동제작하는 것으로 각국이 자국의 부분을 10 분씩 재작한다.

「시청자 백과사전」은 유명 영화인들이 세계를 뒤바꾼 위대한 인물들 즉 아인슈타

인, 다윈, 거어쉬인, 비발디, 카프카, 안톤 체홉등에 대한 전기를 제작한 작품으로

France 2, RAI 2 Channel 4, RTVE, NHK 등과 공동제작한 것이다. 자신의 스타일이

뚜럿한 영화인들이 제작한 이 타큐멘터리 시리즈물은 매회마다 독창적인 분위기를 창

출한다는 장점과 교육적인 효과를 동시에 만족하는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 프로

그램의 내용을 채울 인물 또한 이미 100 여명이나 확정된 상태라고 달한다.

이러한 공동제작이 성공하려면 몇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우선 각 나라마다 접근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접근방식을 통일시켜야한다는 과제가

생긴다.

기본적인 테마의 선택은 같아도 테마에 대한 시각이나 접근방법에서 차이를 보일

경우 제작은 상당히 어려워진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거시적인 접근방법즉, 주제와 관

련된 다양한 관점이나 문제점등을 열거하여 전체의 조감도를 제시하려는 경향을 보이

고 있다. 이에 비해서 일본은 한 주제에 대해 세밀하고 치밀하게 접근해들어가는 경

향을 보여주고 있다.

연출스타일 면에서도 미국과 일본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장 큰 차이는 영상의

템포와 스토리 전개의 템포등 작품의 템포문제이다. 영상 커트의 템포에서 종래 일본

의 프로그램은 미국의 프로그램에 비해 템포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아왔었다. 최근들

어 이러한 영상커트의 템포 차이는 거의 사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NHK

의 「전쟁을 기록한 사나이들」등 최근 2-3 년 사이에 일본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의

영상 템포가 빨라지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스토리 전개의 템포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 중도

에서 시청자의 흥미가 깨지는 일이 없도록 상당히 빠른 템포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반

면, 일본은 묘사된 상황이나 그 장면에 담아내는 정보를 비교적 여유있는 템포로 전

개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미국 다큐멘터리의 최근 경향은 주로 화제의 인물에 초점을 맞춰서 그 인물의

스토리를 드라마틱하게 묘사하고, 그들에 대한 인터뷰를 이용하여 작품을 구성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차이들은 미국의 경우 뉴스다큐멘터리의 범주에 속하는 프로그램이 많지만 일

본의 경우 작품성 있는 다큐멘터리가 많다는 지적을 통해서도 실제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연출상의 문제,표현상의 문제등은 제작국가들의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될

수 있는 문제이다. 더욱 큰 문제는 제작비 측면에서 발생하는 위험부담들이다.

아무튼,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제간 공동제작은 더욱 다양한 형태로 발전

할 것이다.

(3) 각국의 문화와 풍속을 소개하는 기행 다큐멘터리의 유행

세계 각국의 문화와 풍속을 소개하는 기행 다큐멘터리의 대표적인 작품은 역시 실

크로드와 대황하이다. 최근에도 이런 유형의 프로그램제작은 상당히 활기를 띠고 있

다.

France 2 의 「제로 킬로미터, 여정의 끝까지」 는 여행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낀

점을 보도자 개인의 내레이션을 통해 설명하는 작품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여행날짜

와 출발지로부터의 거리가 화면위에 표시되는 일종의 일기형식으로 진행된다. 제 1

여정으로 선택된 길은 파괴스탄의 이슬라마바드와 중국의 입구 카슈가 사이의 1269

Km 를 잇는 고대의 비단길이다.

'푸른 아스팔트' 는 프랑스에서 이탈리아, 그리스, 불가리아, 터키를 가로지르는

3000 Km 에 달하는 장거리 트럭운전수의 여정을 동행 취재한 작품이며 부에노스아이

레스에서 우슈아이야를 잇는 3 번 도로 「파타고니아 엑스프레스」에 대한 취재가 준

비되어 있다. 이 다큐멘터리는 전 세계 40 여개의 여정을 취재할 기획을 세워놓고 있

으며, 세계를 여행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러시아 여성

카메라맨이 시베리아를 횡단하는 여정을, 스페인 여성 카메라맨으로 하여금 남성만의

세계였던 투우의 길을 취재하게 하는 등의 기획을 마련하고 있다.

미국 PBS 의 「National Geographic」중국편은 서구인들에게는 아직 알려지지않은

미지의 중국을 탐방한 작품이다. 카메라는 겉보기에 목가적으로 보이는 Lijiang 지방

에서 강렬한 인상을 주는 몇몇 소재를 찾아내 화면에 담는다. 강도와 싸우다가 살해

되는 17 세의 한 청소년의 이야기. 매매혼으로 팔렸다가 남편과 딸을 버리고 떠나는

티벳 여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NHK 스페셜의 「오지 히말라야 금단의 왕국, 무스탐」 역시 각지의 생활이

나 풍속,풍토를 묘사하는 기행 다큐멘터리 라고 말할 수 있다.

「무스탐」은 제작자 자신이 여행자라는 관점에서 무스탐의 풍속을 소개하고 있다.

험한 자연과 그러한 환경속에서 생활하는 모습, 왕을 포함해서 무스탐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풍속과 티벳 불교를 중심으로한 신앙생활 모습, 기우제를 을리는 라마

승려의 모습등을 그리고 있다.

NHK 스페셜은 「실크로드」와 「대황하」에 이어지는 「古宮」이라는 대형 다큐

멘터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 작품은 북경의 자금성 내의 박물관에 소장되었던 역대

황제가 수집한 약 100 만점에 이르는 유물을 소개하는 것으로 ,중국의 역사, 황제와

서민의 생활상을 아울러 묘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4) 알기쉬운 내용의 교양/과학 프로그램 인기

① 최첨단 자연과학 다큐멘터리 인기

최첨단 과학의 세계를 정밀한 기법으로 촬영한 과학 다큐멘터리가 주목을 끌고 있

다. 특히 PBS 의 「인간탐구 - 과학과 신계몽」이라는 작품과 NHK 「경이의 소우주

인체」는 인간의 정신세계를 최첨단 기법을 사용하여 분석해낸 과학 프로그램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또한 NHK 스페셜의 「나노 스페이스」 는 21 세기를 앞두고 인간이 개발한 마이

크로 세계의 경이로움을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이 분야의 기술이 인간에게 무엇을

가져다줄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원자를 찾아내려는 인류가 마이크로 세계에 이르

는 과정, 최첨단 전자 현미경이 비춰주는 원자세계의 경이로움을 소개하고 있다. 2 회

에서는 마치 정밀기계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분자, 원자 세계의 신비로운 세

계를 그리고 있다. 3 회에서는 이 경이로운 기술의 산업분야 응용실상과 가능성을 진

단하고 있다. 이 작품은 초마이크로 세계의 경이로운 장면을 보여준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② 어려운 과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주는 교양 프로그램

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의 「유레카, 다 틀렸다」는 실수와 헛된 발견을 거듭하면서 발전해온 과학

의 역사를 유머러스하게 다룬 작품이다. 어려운 주제를 가벼운 터치의 연출방식으로

전개하지만 프랑스의 권위있는 교수들의 자문을 받아 제작되고 있다. 그 내용은 지구

와 우주에 대한 발견과 실수의 역사, 생명의 기원에 대한 인식의 발전과 어처구니 없

는 상상의 역사, 고대부터 내려오는 인간의 기원에 대한 생각들, 최초 인류의 뼈를 찾

기 위한 과학자들 사이의 경쟁, 그리고 의학의 발전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 작품은 무

겁고 복잡한 주제를 실수의 역사를 통해 다룬다는 독특한 시각 뿐만 아니라 과학에

대한 이해를 온갖 편집기슬을 이용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포록 고려하고 있다는 특징

을 보여준다.

이상의 프로그램과는 약간 성격이 다르지만, 역시 어려운 과학 이야기를 제작하여

성공한 네델란드의 과학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토론자들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과학자

들인데, 우리는 여기 왜 있는가? 기억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지능은 무엇인가? 라는

주제를 토론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것이 중심 내용이다.

이 시리즈를 구성하는 7 개의 프로그램에서는 각각의 과학자들이 100 분이상 인터

뷰를 갖는다. 그리고 최종편에서는 그들 모두가 한자리에 앉아 3 시간 30 분동안 토

론을 진행한다. 여기에는 토론 내용을 도식화하는 컴퓨터 그래픽도 없고 어떤 복잡한

기교도 없다.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형식은 간단하지만, 토론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자

유로이 이야기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전문적인 과학지식이 없는 대중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작품이다.

(5) 다양한 포멧의 시사 토론 프로그램의 강화

가) 시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시사 다큐멘터리는 인쇄매체의 사설식 논평을 방송매체에 도입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즉 사건이나 현상에 대한 배경을 설명해주고 그 의미를 분석평가해주며 사

건의 발생원인을 규명하고 앞으로의 전망 및 대처방안까지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수

용자 입장에서 본다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각종 뉴스들에 대한 보다 종합적이

고 깊이있는 이해가 필요한 현실 상황에서 시사 다큐멘터리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된

다.

시사 다큐멘터리의 효시는 1951 년 CBS 의「See it now」이다. 이 프로그램을 시

작으로 CBS 「CBS Reports」, NBC 「white paper」 ABC 「Close up」등이 제작

되었다. 1980 년대에 들어오면서 장편 시사 다큐멘터리는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었지

만 미니 다큐멘터리로 구성되는 시사 프로그램들은 계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CBS 「60 Minutes」,「48 hours」 ABC 「20/20」, NBC「

Yesterday Today and Tomorrow」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CBS 「60 Minutes」, ABC 「20/20」가 대표적인 작품이다. 이

러한 매거진 형식의 시사 다큐멘터리가 크게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은 단일 프로그램

속에서 독립된 3-4 가지 토픽을 다루기 때문에 다양한 계층의 시청자들의 관심을 만

족시킬 수 있다는 장점때문이다.

나) 대담/토론 프로그램

대담/토론프로그램은 사회적인 현상 또는 공공의 문제에 대해 토론자들이 의견을

제시, 교환하면서 그 문제를 분석, 설명, 평가하고 여론을 올바른 방향으로 조성함으

로써 수용자들의 합의점을 찾아나가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토론 프로그램은 먼저

어떤 문제에 대해 수용자들에게 더 잘 알린다는 인지적인 기능뿐만 아니라, 토론의

주제에 대한 분석적, 해설적,평가적인 기능을 수행한다고 할 수 있다.

미국 텔레비전 방송에는 언론인들로 구성된 패널들이 정부의 고위관리나 정치인을

상대로 토론을 진행하는 토론프로그램이 있다. 주로 네트워크의 프로그램들은 인터뷰

형식을 취하면서 인터뷰 대상자와 토론하는 내용들이지만 각각의 프로그램들은 고유

한 포멧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NBC 의 「Meet the Press」, CBS 「Face the National」,

ABC「Issues aud Answer」, 「The Week with David Brinkley」등이 있다. 최근에

는 NBC 의 「nightline」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올해로 13 년째를 맞이하는 이

프로그램은 인공위성으로 여러 도시의 대담자들을 연결하여 시사토론을 벌이게 하는

토론 포멧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3 대 네트워크에서 제공되는 토론 프로그램들은 화려한 경력의 사회자에 의

해서 한주일 동안에 뉴스의 대상이 된 인물들 또는 화제를 모았던 사람들을 초대, 질

문을 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를 분석,토론,논평하는 심층프로그램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질문형식에 있어서도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대응질문과 답변으로 진행함으로써,

답변하는 사람이 질문을 회피할 수 없도록 하여 격렬한 토론을 유도한다는 특징을 보

여주고 있다

토론 방식은 두 가지 형식이 있다.

CNN 의 「crossfire」 류의 프로그램은 주로 정치적인 이슈를 대상으로 각기 다른

의견을 가진 패널들을 출연시켜 토론을 벌이게 한다는 기본 포멧을 가지고 있다. 반

면 「Take Two」와 같은 프로그램은 단일 주제를 놓고 심충적인 인터뷰를 진행한다.

주제는 정치 경제 국제문제 등 특별히 구애받지 않고 그날의 주요이슈를 선택하여 남

녀 두명의 앵커가 생방송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간다.

미국의 토론프로그램의 다양한 흐름을 살펴보자. 3 대 네트워크의 프로그램중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프로그램은 NBC 의 「Meet the press」 였으며, 1970 년대 중반

에 와서는 프로그램들이 새로운 면모를 잃어가고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인터뷰대상이 주로 정치인들이었으나, 점차로 토인비, 럿셀, 프로스트와 같

은 문인, 철학자 그리고 미국내 인사들뿐만 아니라 외국의 인사들 기업가, 노동운동가,

인권운동가들을 초청하여 인터뷰와 토론을 전개하는 등 출연대상을 점차확대하는 방

식으로 새롭게 변화하였다.

토론 프로그램의 전형적인 포멧은 인터뷰 대상자와 사회자가 한 곳에 있고, 다른

곳에 인쇄매체 언론인들이 패널이 되어 다른 테이블에 않아서 질문을 하는 형식이지

만, 최근에는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1980 년대에 들어와서 3 대 네트

워크는 토론 프로그램에 스타 언론인을 사회자로 등장시킴으로써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대폭적인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이런 형식의 프로그램이 있다. 영국 BBC 의 「파노라

마」는 사회적인 문제점을 중심으로 대화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랑스와 독일의 경

우에도 역시 인터뷰 프로그램을 프라임 타임대에 편성해 놓고 있다.

최근에는 시청자 참여형태의 토론 프로그램 형식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이러한

형식의 프로그램에서 사회자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방청객들의 의견뿐만 아니라 전

화, 팩스, 컴퓨터 통신으로 제시되는 모든 의견들을 수렴하여 토론을 진행한다.

텔레비젼의 좌담 토론 프로그램은 주어진 논제에 대해 각기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

들이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을 벌이며,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여론을 수렴하고 의

견을 반영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시사다큐멘터리나 대담/토론 프로그램은 주제의 형평성이 요구되며,

소재 및 주제의 다양성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6)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비주의경향

최근에는 초자연적이고 신비주의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모

으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비이성적이라고 간주되어왔던 영혼의 세계나 외계의

모습들을 마치 사실처럼 시청자들에게 제시하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NBC 의 다큐멘터리 「Angels : The Mysterious Messengers」는 '다른 별에서 온

영혼으로 부유해진 삶들'을 방송했다. 이 작품의 소재 역시 외계로부터 온 영혼에 대

한 것으로 전혀 사실성이 없는 것이다.

TF1 이 방송하고 있는 '신비'는 과학적 지식과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건들

을 주제로 한 현실재연 다큐멘터리이다. 중심 내용은 저승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성공

한 사람들이 이야기, 점성술의 신비, 유령의 도움으로 살인사건을 해결한경우 등 시청

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인간의 사후세계를 묘사한 티벳의 경전 '死者의 書'를 영상화한 실험적인 작품

「티벳 死者의 書經」이 NHK 에서 제작되었다. 이 佛典은 인간의 영혼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어 있는 것으로 동양사상의 한 단면을 엿볼수 있는 경전이다. 이 작품

에서는 죽은 사람에 대한 49 제 의식을 중심으로 윤회의 사상이 티벳사람들 사이에

깊게 배어 있음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7) 영상미를 강조하는 영화감독이 제작한 새로운 다큐멘터리

일본의 「엑스트라 인생 , 단 한번 뿐인 주역」과 NHK 의 「영상으로 본 왕복 편

지, 사람의 원시적 풍경」은 영화감독이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표현감각과 영상감각

모두 실험적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엑스트라 인생, 단 한 번 뿐인 주역」 은 엑스트라 인생을 걸어가는 70 세와 59

세된 두 사람의 이야기이다. 이들의 일하는 모습과 추억을 통해서 인생의 만족이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추구한 작품이다. 두 사람을 각각 우산과 낡은 모자로 이미지화

한 연출을 시도하여 선명한 색채감의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작

품은 두 사람의 연기를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다큐멘터리와 픽션의 중간정도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였으며, 극적 긴장감을 자아내게 하였다는 점에서 새로운 다큐

멘터리 쟝르를 만들어 낼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영상으로 본 왕복 편지, 사람의 원시적 풍경」 은 아시아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2 명의 감독이 서로 상대국을 여행하고, 영상으로 두 사람이 서로 편지를 보내는 이

색적인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즉 여행을 하면서 느낀 감정을 영상에 의한 대화형식

이라는 참신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공원에 모인 가족들의 표정, 전통예술을 선보이는 사

람이나 장사군들로 북적대는 시장 거리, 소녀가 구걸하는 광경, 자바섬의 그림자놀이

연극, 프로렌스 섬의 바다 등을 한장의 사진과 같은 고정 shot 으로 담담하게 엮어내

영상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영화감독이 일본을 찾아가 일본인의 모습을 담담하게 영상으로 표현한

다. 수족관에서 혜엄치는 열대어, 지하철의 무인 개찰구, 모노레일의 운전석과 같은

광경이 인공적인 공간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 작품에는 천체나 동물촬영에 사용하는 초고감도 카메라를 야간 장면에 사용하는

등 독특한 영상을 연출해 내고 있다. 서로가 만든 영화를 삽입시키면서 심상을 그려

내는 아름다운 영상편지를 엮어나간다.

이 작품은 일정한 주제를 단순히 설명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영상 이미지를

통해 접근해 들어가고 있다는 특징을 보여줌으로써, 텔레비젼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8) 새로운 형식의 생활 정보 프로그램 인기

최근 정보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정보 프로그램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

로 정보의 질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정보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는 시청자가 알고 싶어하는 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

하는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청자들의 생활 습관에 대한 치밀한

사전 조사에 근거해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의 정보 프로그램의 경우, 뉴스나 일기예보, 스포츠 소식에 덧붙여 당일 방송될

와이드쇼의 중요화제를 소개하고 전날 방송된 드라마의 줄거리나볼만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코너, 8mm 비디오로 촬영한 시청자 참여 코너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NHK 의 심야 나이트 정보프로그램인 「나이트 저널」은 특집코너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코너는 요일마다 내용이 달라지는데, 월요일에는 사회시

평, 화요일에는 문화 과학편, 수요일은 여성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 목요일

은 문명비평으로 이것또한 테마가 독특하다. 이 프로그램은 다른 정보프로그램에서

다루지않는 문화나 사회 영역을 개척하려는 제작의도를 가지고 있다. 즉, 단순히 정보

를 소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사회비평, 문명비평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제작 의도에 따라 민속학자, 시인등이 요일별로 서브캐스트로

초대된다. 특집 이외에도 서평, CD 평, 시를 낭송하는 시집 코너가 있다.

일본의 경우 석간지나 주간지등의 기사를 근거로 폭넓은 정보를 전달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TBS 의 「슈퍼 와이드」 라는 프로그램에서는 '미리

읽는 편집국' 이라는 코너를 통해 석간지나 당일 발매하는 주간지등에서 정치동향에

관한 뉴스, 시청자들의 관심을 끄는 연예계 화제를 발췌하여 전달한다. 이러한 포멧은

다른 와이드쇼에서도 공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정보 프로그램중에서도 심야프로그램이면서도 정보가 말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일본 TV 의 「FXTV」이다. 월요일에 방송하고 있는 「금주의 히트퍼레이드」에서는

유행할 만한 것을 신속하게 소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정보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텔레비젼을 상대로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업자까지 등장하고 있다. 또한 정보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서 각계의 전문가들이 방

송에 참여하는 경우도 빈번해지고 있다.

「세계 불가사의의 발견」(TBS) 등과 같은 정보프로그램에는 이제 교수와 평론가

등이 코멘테이너와 게스트로 적극 참가해 프로그램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정보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은 단순한 오락만이 아니라 유익한 지식과 정보를 얻으

려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분야애서 최고의 권위를 지닌 전문가를 초청함으로써 정보

내용에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런 경향은 더욱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역 방송이 정보 프로그램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역

방송국들은 자체 제작능력을 높이고, 그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발신국으로의 위상을

확고히 하려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흐름들은 단순히 드라마를 재방송하던 저

녁 시간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여러가지 형식이 혼합된 생방송 정보 프로그램을 강화

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편성 전략이 마련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지역 방송을 중심으로

그 지역의 생활 정보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프로그램으로는

「RSK 5시 생생한 생정보」, 「슈퍼타임 530」, 「5 시 와이드 YAB」이 있다.

「슈퍼 텔레비젼 정보화 전선」은 정보프로그램의 요소를 가미한 새로운 스타일의

정보 다큐멘터리이다. 기존 다큐멘터리의 사실성과 정보 프로그램의 정보성, 오락성을

결합한 독특한 포멧을 가지고 있다.

(9) 기타 교육적 프로그램

NHK 는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의 교육적인 측면을 강화하기 위해서 기획 위원회를

설치했다. 「솔리톤」 에서는 토요일 사회자와 게스트가 주고받는 이야기가 중심이

되지만, 도중에 3-4 분짜리 미니코너가 잇따라 삽입되는 포멧을 가지고 있다. 교육적

인 측면에서 중요한 포멧을 살펴보면, 세계의 명작 문학 작품의 개요를 드라마화해서

보는 「아닌 밤중의 괴테」, 속담을 꽁트 드라마화한「엉덩이가 빨간 원숭이」 등이

그런 것들이다. 이런 미니 코너는 지적호기심에 가득찬 청소년들에게 오락과 교육적

인 정보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려는 포멧이라 할 수 있다.

똑같은 기획 의도를 국민학생이나 중학생에게 적용한 프로그램이 「주간 어린이 뉴

스」이다. 이 프로그램은 1 주간의 뉴스를 복습하고, 가능한 한 쉬운 말로 바꾸어서

해설함으로써 이들의 정보욕구를 만족시켜준다.

이 프로그램은 기획단계에서 200 명 이상의 국민학생, 중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를 기초로 제작에 참여했다. 이 설문을 기초로 스포츠나 TV 게임의 화제를

담아내는 등 어른의 뉴스 가치에 구애받지 않고 선택폭을 확장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첫회의 방송에서는 '원자력 발전소의 문제'라는 어린이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을 것

같은 뉴스를 다루면서도 동시에 스포츠에도 시간을 할애했다. 이것은 어린이들의 흥

미를 유도하면서도 동시에 교육적인 측면을 놓치지 않는 방식을 채택했다. 「솔라톤

」, 「주간 어린이 뉴스」 모두 알기 쉬운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

이고 있다.

V.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환경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요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 하나는 방송사 외부적 환경요인으로서 제작관련 법체계, 독립제작사 및 타

방송사(매체)와의 경쟁, 외국 프로그램의 유입과 경쟁, 시청자의 프로그램에 대한 기

대 및 평가 등이며 다른 외적인 환경요인은 방송사내의 조직/경영, 인력, 편성구조 등

과 이들의 일련의 절차 등이 해당되겠다.

본장은 방송제작 환경을 분석하는데 있어, 방송사내부적 요인들과 외부적환경 요인

중에서 시청자의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 및 평가 그리고 독립제작사의 현황 등을 중심

으로 분석, 고찰하겠다.

1. 조직 및 경영 구조

1) 조직 구조

방송환경의 변화는 방송사의 조직구조의 변화를 강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각 방

송사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여 산업적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제작환경의 외적 요인으로서 방송사의 조직구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각 방송

사의 조직 및 제작관련 부서를 도식화하여 살펴 볼 필요가 있다

< 그림 V-1> KBS 조직표

<그림V-3> SBS 조직표

조직은 계통적으로 구성되어 명령, 지시 또는 보고의 경로와 권한 및 책임의 한계

를 명확하게 정해야 하며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운용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그 규모가 적정하여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방송사의 현실은 한마디로 "독과점 체계속에서 덩치만 비대하고

지나치게 관료화된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과거 방송이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

되어 권력의 비호하에서 경제적 효율성이나 경쟁력 확보, 경영 합리화와 같은 합리적

인 조직운용은 거의 고려없이 조직의 부서를 늘려나간 결과이다.

이러한 조직의 비대화는 인사 및 조직 관리에 있어 효율성과 합리성을 확보하기 어

려워 그 운용에 있어서 많은 문제를 낳고 있다.

이러한 비대하고 관료화된 조직 구조로부터 비롯된 많은 문제점을 교양/문화 프로

그램의 제작과 관련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방송사는 공익 기구로서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 따라서 이의 성

취를 위해 조직이 효율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중간 관리층 및 하부 조직의 기능과

역할이 중요하며, 특히 방송의 상품인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현업부서라고 할 수있는

제작 부서 및 그 지원부서의 의욕고취가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관료적 구조는 결

과적으로 의사결정의 상부집중을 초래 이들의 기능과 역할이 감소되어 의욕상실을 유

발하고 있다.

②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에 있어서 그 예술성, 고품질에 가장 중요시되는 요

인은 창조적이고 기발한 기획과정이다. 그런데 위에서 아래로의 일방적인 전달체제를

특징으로 하는 관료적 구조는 조직구성원 특히 제작진의 창의적이고 개성이 있는 기

획을 어렵게 하고 있다.

③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에 있어서 제작진 및 기술진의 팀 오페레이숀에 의한

협력 체계가 작품의 완성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현재의 방송사의 지나친

조직의 비대화는 제작 부서와 지원 부서간의 갈등 및 부서 이기주의를 조장시킬 우려

가 있고 이는 제작 현장에서 실무진간의 불협화음으로 표출될 수가 있다.

④ 현 방송사(KBS 의 경우)의 조직 구조의 특징으로서, 중간 관리충이 비대한 항아

리형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제작 현장에서 일할 실질적인 인원의 부족현상이다.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의 제작을 위해서는 전문적이고 숙련된 현장 실무종사자의 확보가 필수

적이다.

⑤ 비대하고 세분화된 조직은 경직된 운용, 복잡한 행정 절차와 의사결정과 정, 인

력과 시간 낭비 등을 초래한다.

결국 현재의 조직 운용으로서는 창의적이고 전문성을 충분히 발휘한 개성있는 교양

/문화 프로그램의기획과 관련 부서간의 협력체계를 통한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의 제

작은 회의적이라고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2) 경영구조

최근의 급격한 방송환경의 변화 - (1) 정치적 요인-문민정부 출현, 탈 정치화, 자율

성 확보 (2) 사회적 요인-시청자 주권시대 (3) 문화적 요인-국제화, 개방화에 따른

문화 교류 (4) 기술적 요인-다 매체, 다 채널 - 속에서 방송은 경쟁이라는 새로운 상

황에 놓이게 되었고, 각 방송사는 새로운 경쟁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느 때보

다도 심각하게 경영합리화를 고려하게 되었다.

방송사의 경영구조 및 경영실적 등은 프로그램의 기획,제작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중요한 환경요인이다.

<그림 V-4> 방송사의 경영구조

< 표 V-1> 1989-1994년까지 6년간 KBS의 경영추세

( 9 3 년도와 94년도는 예 산 상 의 추정치임)

1989 1990 1991 1992 1993 1994

방송시간 118,713 119,300 101,989 101,227

인원 6,038 6,088 5,690 5,599

수신료 수익

1,041 1,230 1,497 1,692 1,975 2,262

광고수익 2,630 3,033 3,301 3,502 3,757 3,074

기타수익 213 130 184 270 205 259

총수익 (증가율)

3,862 (15.3%)

4,393 (13.1)

4,982 (13.4)

5,464 5,939 (8.70)

6,495 (9.36)

총비용 3,862 4,340 4,796 5,434 5,939 6,495

순이익 22 53 186 30 0 0

* 공영방송 발전연구위원회,보 고 서,1994.3

이러한 방송사의 경영에 있어서의 문제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① 방송은 공익 기구이다. 이는 방송사가 사회적 이슈를 프로그램화하는데 있어 공

정성과 다양성 등을 유지하며, 시청률 위주의 선정적이고 대중적인 프로그램의 제작

보다는 질 높은 프로그램을 제작 방영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기존의 방송사의 경영진이 공익기구로서의 경영이념이 부족하고 위에서 제

시한 경영실적에서 알 수 있듯이 공영방송인 KBS 도 광고에 대한 의존율이 높아왔기

때문에 광고주 유치를 위한 각 방송사간에 시청률 경쟁에만 급급하여 오락프로그램

위주의 편성만을 일삼아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 밖에

없고 다양한 정보 및 삶 그리고 전통문화 및 건전한 문화의 정착에 기여해야할 교양/

문화프로그램도 흥미적 요소가 많이 침투하게 되었다.

② 방송사의 최고 경영진인 이사회와 사장 등이 정치권력의 영향하에 임면되어 방

송경영에 있어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되어 있지 않고 경영진도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가 없다. 결국 프로그램의 제작에 있어서 정치인들의 무능,부정, 비리 등과 관련된

정치적 사안을 심충분석하는 시사물제작이 어렵게 되어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소재의

빈곤을 초래하고 있으며, 경영진의 불안정으로 일괄된 경영방침이 없어 제작실무진에

게 제작방향상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③ 경영진의 임면 과정의 정치적인 개입은 방송경영에 있어서 관료화 및 중앙집권

화를 초래하여 제작자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무시한 하향식 프로그램의 기획을 초래하

고 있다.

④ 공익 기구로서의 방송이 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방송의 경영주체가 사회

구성원의 다양한 이익을 대표할 수 있는 인사들로 구성되어야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방송 제작에 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계층과 종류의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준다. 그러나 현 방송사의 경영주체가 정치 권력을 지

나치게 의식하여, 특히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의사와 삶을 그 내용으로 해야 하는 이

야기, 대담, 토론 프로그램 등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을 근본적으로 어렵게 하고

있다.

공익 기구로서의 방송이 공공성과 공익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방송조직은 어느 조

직보다 민주적인 방식으로 운영되며 방송의 주체가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되어 중립

성과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환언하자면 방송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이 고

르게 반영되고 독립성파 중립성이 유지되도록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필요하다.

2. 편성 구조

방송의 편성이란 방송 활동을 총체적으로 지칭하는 광의의 개념과 방송 프로그램의

시간표를 작성하는 협의의 개념이 있다. 광의의 편성은 프로그램의 기획, 제작 과정

그리고 송출행위 뿐만 아니라 수용자의 피드백,방송사의 철학과 정책의 문제에 이르

기 까지 광범위하다.

방송활동의 계획, 실시과정, 그 결과로 이어지는 순환과정이 편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다. 반면, 편성의 협의의 개념은 무엇을,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얼마나 보여

주느냐를 결정하고 이를 프로그램에 배열하는 전 작업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성에서 제작에 이르는 과정을 도식화 시켜보면 다음과 같다.

한편, 편성업무별 정보흐름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면 다음과 같다.

1) 프로그램 기획 기능

편성전략을 세워 사내 각 부서와 외부 프로덕숀에 프로그램 기획을 의뢰하는 것으

로부터 미래의 편성을 생각하기 위한 현행 프로그램의 상황 FOLLOW(품질 관리)까지,

편성중에서도 프로그램 기획은 본격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사내외의 정보수집, 조사 -- 사회 분위기,시청자 롱향, 여론의 향방

# 프로그램의 SCRAP & BUILD 검토

# 수집된 기획의 개발, 육성

# 기획제출자에 대한 FOLLOW 등의 업무가 있다.

2) 관련 부서와 연락조정 기능

# 제작, 광고, 홍보, 기술 담당 부서와의 연락조정업무

# 주간 기본 편성표, 일일 운행표 등 발행

# 편성기획위원회, 캠페인 추진위원회 등 회의 운영

# 야구중계 등 각종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 편성시 대응

# 프로그램 실현을 위한 각종 조정

# 실제로 방송하기 위한 필요한 업무

다음은 기존 방송사의 편성에 있어서의 문제점을 제시한 것이다.

① 현행 7 개 본부 가운데 최소한 제작에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제작, 보도, 기

술 분야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줄 수있는 위치에 편성이 있어야 편성은 제기능을 다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TV 본부, 라디오 본부내에 각각 위치하고 있는 TV 편성실, 라디오편성실로

서는 그것도 보도와 제작 기술이 다른 본부로 독립되어 있는 상황에서, 편성이 방송

활동의 핵으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없다.

② 이는 조직 분화의 문제로 TV 본부와 라디오 본부는 매체별이라는 기준으로 보

도본부와 기술본부는 기능별로 갈라 놓아 편성-제작-송출에 이르는 일련의 제작과정

이 각 본부별로 혼재되어 편성이라는 고리로 연결하기가 매우 힘든 실정이다.

③ 편성의 기능과 흐름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즉 제 1 단계는 최고 경영

층의 정책결정단계로 방송의 목표와 기본 정책-방향이 추상적으로 제시되고 제 2 단

계는 기획 중심의 실제업무로서 정책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좁은 의미의 편

성이며, 마지막 단계인 제작은 편성의 디자인에 의한 구체적인 작업에 해당한다.

이러한 흐름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 방송사의 편은 첫 단계

인 정책 수립과정에서 부터 다분히 종속적인 개념으로, 이는 특히 교양/문화 프로그

램의 기획시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사안을 정책수립 초기부터 배제시키

고 있으며, 제작 실무진이 편성에 참여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방송 정책

수립과 편성, 제작은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채계적으로 방송현장에서 수립되고

시행될때 비로소 살아 숨쉬는 정책이 개발되는 것이다.

④ 정책결정이 타율적인 틀속에있는 편성은 프로그램의 제작과 운행의 참신한 기획

보다는 방송시간을 메꾸는 작업에 치우치는 결과를 낳기 쉽다.

편성은 단절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적인 어떤 흐름을 가져야 한다. 특히, 수용

자 흐름을 고려해야 한다. 이 수용자 흐름에 따라 편성과 그것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 제작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편성과 제작이 서로 맞물려 어떤 질서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방송의 생명력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3. 인력 구조

조직이 환경과 대응하여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조직 목표를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외부 환경과 내부의 구성원의 요구에 적응하

면서 끊임없이 변화를 해야 한다.

이는 방송사가 그 역할과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회환경의 변화에

민감하게 변화해야 함과 동시에 방송사 내부 구성원의 사기를 고려하면서 그들을 적

절하게 관리해야 함을 의미한다.

방송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성원의 협력과 분업의 체계는 궁극적으로 방송사가

생산하는 프로그램의 내용과 질에 미치는 정도가 크다. 따라서 각 방송사의 인력 구

조의 현황 및 문제점을 제시함은 방송제작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확보하여 완성도 높

은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중요한 사항이 될 것이다.

<표 V-2> 방송3사의 직능별 종사자 구성분포

*신문과 방 송, 92.5월호

구 분 KBS MBC SBS

직속기구 318(9.0) 65(7.5)

기획 121(3.4) 77(4.3)

관리,행정 687(19.5) 435(24.4) 88(10.1)

제작 1,022(29.0) 415(23.2) 257(29.5)

편성 298(8.5) 161(0.9) 90(10.3)

보도(스포츠) 476(13.5) 317(17.7) 198(22.7)

기술 588(16.7) 298(16.7) 173(19.9)

기타 15(0.4) 83(4.6)

합계 (%) 3,525 1,786 871

< 표 V-3> KBS 교양프로그램 제작자 분포표

* K B S 연감, 1992

프로그램 CP 데스크 PD 비 고

4 1 1 10

5 1 16

8 1 15

8 1 2 16

3 1 3 9

1 1 7

1 1 6

1 1 14

총 프로그램수 : 31

1 1 1 16

2 1 1 8

4 1 3 15

2 1 2 27

1 1 1

총 프로그램수 : 10

<표 V-4> MBC 교양 프로그램 제작자 분포표

* M B C 연감, 1992

프로그램 부장 PD 비고

5 1 20

5 1 20

교 양 제 작 국

9 1 18

총 프로그램수 : 19

<표 V-5> SBS 교양 프로그램 제작자 분포표

프로그램 부장 PD

기획특집부 6 1 12

생활정보부 4 1 14

계 10 2 26

* S B S 연감, 1992

한국의 방송조직의 직능별 구성 분포를 보면 프로그램의 제작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관리, 행정직의 인원이 너무 많다. 이는 방송조직 비대의 원인으로 이로 인한 문

제점이 상당히 노정되고 있는바, 특히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이라는 측면에서 살

펴 보면 가장 큰 문제점은 일선 제작자들이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제작일선에

서 전문성과 창의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제작여건, 즉 제작 실무 현장에서의 인력의

부족과 과다한 근무시간 등의 열악한 환과 연결된다.

우리나라 방송사의 인력 구조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문제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① 각 부서의 인력을 제작 현장에 투입시 연출자를 중심으로 한 팀 오퍼레 이숀을

고려한 인력의 배치보다는 행정적 편의위주의 순환제로 이루어져 제작 현장에서의 협

동체계에 문제를 낳고 있다.

② 방송의 궁극적인 생산물은 프로그램이고 이의 제작이 그 중심적인 활동이다. 그

런데 제작과 관련없는 관리, 행정직의 비대는 제작진과의 갈등을 초래하여 전체적인

조직 운용및 경영합리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

각 방송사의 인력구조는 그 양적인 수준에서 경영 합리화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그

적정수준을 휠씬 초과하였으며 특히 간부직의 비율과 제작외의 인원이 너무 많아 새

로운 제작관련 인재의 발굴부족과 현장의 실무인력의 부족이라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제작자는 과도한 근로시간과 지원인력의 부족이라는 열악한 제작 환

경속에서 그 전문성과 창의성을 잃고 있다.

4. 자회사

기존 방송사는 환경변화에 따른 새로운 경쟁 시대에 대처하고 조직 운용의 효율화

를 도모하기 위하여 자회사를 설립 운용하고 있다.

방송사는 조직이 지나치게 비대하게 되어 이에 부수적으로 인사 적체가 심각한 지

경에 이르게 되자 자회사를 설립하여 경영합리화 및 인사적체해소를 하려고 하였으나

위 표에서 나타났듯이 서울의 본사 인원이 자회사 인원으로 그대로 충당되고, 더군다

나 상당수가 새로운 인력으로 충당되었음을 볼 수있다. 따라서 자회사 설립의 근본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현재 KBS, MBC 등은 100% 출자방식에 의해 직

원들을 3 년간 파견형식으로 자회사에 근무토록하면서 수당을 지급하고 직급을 상향

조절시키고 있다. 이는 경영합리화측면에서의 자회사 운용이라고 볼 수 없는 파행적

인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운용체제하에서 자회사 직원은 본사 직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기가 떨어진

상태이다.

< 표 V-6 > KBS 자회사 업무현황

회사명 설립일 업 무 내 용

문화 사업단

81.11

- 출판, 음반 제작/판매 - 방송문화행사 및 사업의 주최 - 문자방송 - 문화센터운용 - 기타 방송문화에 필요한 사업

시설관리 사업단

89.4

- 시설관리 - 체육관관리 - 체육사업 - 기타관련부대사업

제작단 89.4

- 방송프로그램의 제작/판매 - 광고 및 문화 영화 제작/판매 - 조명/음향 지원 - 프로그램 관련행사 - 기타 방송제작에 관련된 부대 사업

영상 사업단

91.9

- 영화구입/제작 - 프로공급 - 비디오 및 판권 판매 - 교포방송 프로공급 - 만화 영화 공동제작/판매 - 동시 녹음 - 부대사업

아트비전 91.10

- 무대미술 용역 - 미술용품 임대 - 영상, 조명, 음향용역 - 기타 부대사업

*공영방송발전방안 연구보고서,94.3

< 표V-7 > 각 방송사 인원구성

구 분 KBS MBC SBS

본 사 3,525명 1,786

지방국(계열사) 2,769명 2,616 871

계 6,294명 4,402 871

* KBS, MBC의 수치는 신문과 방송 92년 도 5월호 P.32에 게재된 92년 3월말 현재의

인원임, SBS의 경 우 92년도 7월 수 치 임

<표 V-8> KBS 자회사별 인원구성

구 분 설립연도 인 원

제작단 89.3.30 70

영상사업단 91.9.1 79

아트비전 91.10.1 224

문화서업단 89.4.8 175

계 548

* K B S 연감, 1992년 자료

한편,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에 있어서 방송제작단의 사업계획 및 사업실적을

보면 다음과 같다.

< 표V-9 > 방송 제작단의 제작 사업

항 목 사업계획 사업실적

1) 드라마 5 2

2) 교양프로 2 2

3) 문화, 영화 15 12

4) 방송광고 TV 57 31

제 작 사 업

R 376 361

* 한국방송공사(KBS 연지), 1990

이상과 같이 방송사의 자회사로서 제작단은 실질적인 제작 편수가 방송사자체에 비

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수용자는 다양해 지고 있고 방송사는 새로운 경쟁의 시

대에 경영의 합리화를 요구받고 있다. 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합리적인 방안의 하나

가 외주 제작 비율의 증가이며 이는 방송사 제작단의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을

활성화해야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1) 인력관리 및 개발

방송조직은 공공성과 공익성의 추구를 위해 국민의 다양하고 균등한 의견을 반영해

야 할 것이다. 그 조직운용상의 중립성 및 민주주의적 방식을 유지하고 이의 실현을

위해서 방송사는 정치권력의 영향하에서 벗어나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임면에 관한

독립성을 확보하고, 조직내부에서도 독립적이고 공정한 인사제도와 평가가 이루어지

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방송조직은 인사관리 측면에서 민주적인 방식

을 채택,운용하고 있으며, 방송조직의 민주화를 통해 국민의 다양한 의견의 반영과 중

립적인 조직운용이 이루어지고 있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회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제시한 것처럼, 각 방송사 조직의 비대화는 필요없는 부서를 무리하게 증설한

결과이며 이는 인사의 적체현상을 낳고, 이러한 과다한 인원은 프로그램에 투입될 제

작비의 감소와 제작에 관려된 신규전문인력의 탄력적인 수급을 어렵게 하고 있다.

한국방송사의 인사관리 상의 문제를 가장 여실히 드러내는 부분은 신규사원채용 및

인시고과제도이다. 아래의 81 년부터 88 년까지의 신규채용 총계표에서 나타나는 바

와 같이

< 표 V-10 > 한국방송공사의 신규채용 총계표

계 구 분

공채 특채 계

1급 13 13

2급 24 24

3갑 32 32

3을 41 41

4급 915 214 1129

5급 511 23 534

일반직

계 1426 347 1773

전 문 직 3 117 120

기 능 직 10 217 227

업 무 직

청 경 직 105 474 579

계 1544 1155 2699

* 이중현, KBS 무엇이 문제인가?, 저널리즘, 1988. 가을

특채 및 낙하산 인사 등이 상당수 차지하고 있어 인사관리상에 여러가지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다.

①방송사 내에 인사적체현상을 낳아 구성원 사이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② 능력이나

공헌도에 의한 승진보다는 무분별한 특채, 특별 승진 등은 상하위계질서를 문란케 하

며 관리, 행정직 뿐만 아니라 제작현장에서도 최고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연출가를

중심으로한 협력체제의 구축을 어렵게 하며 ③ 동료간의 우애, 열심히 일하는 풍토를

무색케해 이는 제작현장에서 혈력체계에 의한 창의적이고 책임있는 제작보다는 기계

적이고 보수적인 제작을 낳게 하고 있다. ④ 한편, 그 인적 구성과 출신의 복잡성과

다양성은 조직구성원의 신뢰성보다는 조직내의 파벌의식을 조장하고 이는 궁극적으로

제작현장에서 스탭진간, 기술진간의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다.

이상의 신규 인원 채용에서 노정되는 문제점외에 그 인원들의 인사고과에 있어서도

많은 문제가 있다.

무릇 인사고과라는 것은 근무자의 근무성과와 근무자세에 대한 평가를 통해근무의

욕을 고취시켜, 프로그램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행해지는 것으로 조직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서 필수적인 제도이다. 그런데 현 방송사의 인사고과는 한마디로 무원칙

의 강제 배분식으로 고과자와 피 고과자사이에 위화감만을 조성시켜 그 취지에 역행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제작진들은 그들의 직업에 대해극단적

인 사고를 하고 있다. 즉 무형의 대상에 생명을 부여하는 창조적인 예술 행위와 방송

사의 경영합리화라는 미명하에 열악한 환경속에서 착취당하는 노동 사이에서 제작활

동을 하는 예술가일 수도 있고, 노동자일 수도 있다는 사고이다. 노동자를 예술가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의 작업에 대한 아낌없는 배려와 지원도 필용하겠지만, 이와 함

께 그들의 작업성과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더욱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현 방송사의 인사고과제도는 질 높은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을 위한 여

건의 조성이라는 측면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것이다.

한편, 제작현장의 고참 실무자들은 그들의 후임자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 프로

그램 제작에 대한 열정과 소질(끼)를 꼽고 있다. 이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여해야

하는 프로그램의 제작현장에서 막노동이 아닌 예술성있는 제작활동을위해서 제작자에

게 요구되는 덕목으로서 특히 신규인원의 채용시 이에 대한 특별한 고려가 있어야 한

다. 이는 비단 프로그램의 제작자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너라 그 지원부서로서 행정

/관리직에도 해당되는 사항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방송사의 현실을 보면, 그간에 계속해서 지적되었듯이 제작에

관련된 인원의 선발조차도 제작에 필요한 적성/인성 검사보다는 교양과목의 점수에

더 많은 비중을 두어 채용하고 있어, 신규 제각자는 입사한지얼마되지 않아 이직을

하기도 하며, 이들에 대한 적절한 재교육도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않고 있다. 교양/문

화 프로그램의 예술성이나 고품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중에 중요한 것은 바로 경험있

는 제작자의 확보이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신규채용방식과 인력관리는 제작에 투입

될 전문적인 인력의 부족을 초래하여 프로그램의 제작에 많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방송은 전문적인 방송인을 필요로 한다. 방송을 담당할 경험있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사람이 있어야 제대로된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방송할 수 있는 것이다.

2) 예산 및 제작비 관리 - 의사결정과정

(1) 예산관리

예산이란 기업의 경영계획을 금액적으로 표시한 공식적인 끼획이다. 1 년을 기간으

로 하는 경영계획은 곧 예산이란 의미와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예산의 필요성은 3 가지 정도로 정리될 수 있는 바, 그 하나가 경영활동의 지향적

목표치 제공, 두 번째가 성과 평가의 기준 마련이고 마지막으로 수평적 수직적 의사

소통의 수단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필요하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그 기능적 측면

에서 도식화하여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예산에 의한 집행)

목 표 치

예산

경영 활동

(경영자 의사결정)

계획 실적데이터

성과 분석

(예산과 실적을 비교평가)

분석결과 정보

피드백 경영자

피드백

< 그림 V-6 > 예산관리의 기능

한편, 예산 관리의 실효성과 효율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편성지침에 따른 예산관

리 책임단위 조직이 확정되어 있어야 한다. 다음은 예산의 책임 관리 조직과 편성절

차를 제시한 것이다.

(2) 예산의 책임 조직

사 장

기획실(기획부)

A국 B국 C국

< 그림 V-7 > 예산의 책임 관리 조직

(3) 예산의 편성과 배정

① 본 예산

사장

결재

예산편성지침서 송부

예산총괄책임자 부문예산책임자

(조정,심의) 주요사업계획서 및 예산요구서 송부

<그림 V-8> 본 예산의 편성과 배정 과정

② 실행예산

당초 월예산

송부 결재

부문책임자

예산총괄책임자

사장

(조정,심의) (예산확정)

(월계획에 따라 수정) 실행예산요구서 송부

< 그림 V-9 > 실행 예산의 편성과 배정과정

편성된 예산은 방송사의 계획사업의 실행에 따라 집행하게 된다. 예산을 집행하기

전에 주요사안에 대해 품의하고 득재한 후에 예산을 집행하게 되는데 이는 구체적으

로 3 가지 정도로 분리 설명할 수 있다.

(4) 기본품의 및 구매 기본품의 결재

① 일반품의 결재

관련부서

합의

담당품의

담당부장

담당국장

담당이사

전 무

합의

기획부 사 장

< 그림 V-10 > 일반품의 결재 구조

② 프로그램 기획서 결재

담당품의

담당부장

담당국장

담당이사

전 무

제 작 국, 기 획 실 공 통

이 사

< 그림 V-11 > 프로그램 기획사의 결재구조

③ 구매에 관한 기본품의

당당부장

당당국장

담당이사

전무

사장

주관부서담당품의(품명,규격,수량,예정

가)

기 획 부

<그림 V-12 > 구매에 관한 기본품의 결재구조

3) 제작비 관리

프로그램의 제작비의 개념은 다음 3 가지 정도로 대별될 수 있다.

(1) 직접 제작비

특정 프로그램에 대한 발생 책임이 명백한 비용으로, 제작 기획서 상의 출연료 문

예비, 미술비, 제작시설 임차료와 방송권료, 제작인건비, 취재여비 등이 해당된다.

(2) 간접 제작비

공통적으로 프로그램의 제작에 기여했으나 특정 프로그램의 추적이 곤란한 비용으

로 일정기준에 따라 배분되며 송출, 편성부문 인건비, 경비 및 시설 감가상각비가 해

당된다.

(3) 판매 관리비

프로그램의 판매 및 지원에 관련되는 판매 수수료, 관리 부분의 인건비 및 운용경

비 등이 해당된다.

이상의 프로그램의 제작비 책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제시하면, 방송사의 이미지

에 관한 요인, 프로그램 유형 요인, 프로그램 내용 요인, 프로그램 수용자 요인, 프로

그램 효과 요인, 프로그램 목적 요인 등 7 가지 정도가 있다. 이상과 같은 요인에 의

해 각 방송사마다 각 프로그램마다 책정되는 프로그램의 기준 제작비에 차이가 난다.

다음은 각 프로그램의 제작비 지급 현황을 나타낸 것이다.

<표 V-11> KBS,MBC 교양 프로그램 제작비

(단위:천원)

K B S M B C

프로명 제작비 프로명 제작비

제작비 대비율 (%)

교양프로

어린이프로 TV 유치원 1,779 뽀뽀뽀 3,055 172

퀴즈프로 중학생퀴즈 1,686 장학퀴즈 4,993 296

생활정보프로 아침마당 1,695 아침의 창 2,156 127

다큐멘터리 현장기록

요즘사람들 3,605 인간시대 4,096 114

한편, 프로그램 제작비가 결재를 얻기 까지는 몇 단계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제

작비의 관리를 각각의 흐름도를 통해서 보면 다음과 같다.

(4) 기획 제안서 흐름도

-- 직간접비 개념

해당제작국 : P D C P 총괄 각제작국장

편성국장 광 고 부

광고판매가 산정

제작이사 편 성 이 사

기 획 실

기획부 예산팀

제작비팀

기획실장

예산편성대조 직접비 예상액

적정규모

기 획 이 사

전 무

감 사

사 장

< 그림 V-13 > 기획 제안서 흐름도

기획 제안서를 결재 후 직접제작비 항목별로 상세한 기획서를 작성하게 된다.

(5) 제작 기획서 (직접비 개념)

해당제작국 : P D C P 총괄 각제작국장

제작이사

제작비 관리팀

기획 실장

기 획 실

기 획 이 사

전 무

감 사

사 장

< 그림 V-14 > 제작 기획서 흐름도

다음으로 제작 기획서를 결재한 후에 확정된 예산 범위내에서 제작완료후 실집행

발생된 부분의 제비용 청구서를 작성하여 결재를 받게 된다.

(6) 제작비 청구서

해당제작국 : P D C P / 총괄 해당 국장

기 획 실

제작비 관리팀

기획 실장

심사,조정

전결 제작비 확정

전 산 입 력

각 국 배 포

기획실장 결재후 회계처리 소득구분

사례 영수증 발행 및현업 배포

외부 제작국 내부 제작비

출연자용역사 진 행 비

< 그림 V-15 > 제작비 청구서 결재 과정

이상과 같이 한 프로그램이 제작되기 전까지 결재를 얻어야 하는 제 과정이 상당히

많고 복잡하다. 의사결정과정의 복잡성은 프로그램의 제작에 필요한 제작시간을 단축

시키고 부서간, 구성원간에 책임과 권한의 한계를 모호하게 하는 등 문제를 노정시키

고 있다. 한편, 이런 의사결정과정의 구조적 복잡성의 문제와 합께 제작진의 사전 준

비와 민척한 사무처리 마인드의 부족도 결재시간의 지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4) 시청자 요인 (기대 및 평가)

그동안 방송 송신자와 수신자의 관계는 지극히 편향된 일방적인 관계였다.

그러나 방송의 사회적 영향력이 증대되고 그에 따른 수용자의 방송에 대한 관심도

높아감에 따라 점차 균형잡히고 쌍방적인 관계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

현재 각종 시민 단체를 중심으로 시청자 모니터 활동이 촬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용자 비평에 대한 제작자 측의 시각도 매우 긍정적이다. 본 연구를 위한 방

송인의 의식조사에서도 수용자의 피드백이 제작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 제작한 프로그램에 대해 피드백을 받는 지에 대한 질문에서 어느정도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61.7%, 많이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27.5%로 피드백을 상당히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드백의 영향의 순은 사내직원(45.8%), 사장 간부(23.3%),

신문잡지 프로그램 평(16%),시청자(6%)로 나타났다.

-- 한편, 프로그램의 제작과정에서 시청율의 영향의 정도를 물어 보는 질문에서는

시청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45%로 나타나, 실제제작과정에서

시청율을 상당히 의식하면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시 시청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묻는 질문에,

37.5%가 극적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들었으며, 그 다음으로 청소년층을 겨냥

한 소재, 주제선택(28.3%), 저명인사 위주의 캐스팅(16.7%), 선정적 장면의 강조

(8.3%) 순으로 나타났다.

교양/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는 제작진 자신, 동료나 조직의 상급자들 및 방송

사 모니터 기구 등에 의한 평가 또는 시청자와의 전화를 통한 직접적인 평가나 시청

율에 의한 간접 평가, 신문 등 타매체에 의한 평가 등이 있다. 그러나 실제 제작에 영

향을 미치는 요인은 제작자 자체에 의한 평가와 조직의 상급자에 의한 평가 그리고

시청점유율에 의한 간접 평가이다. 이중에서도 제작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고 간여

하는 평가는 점유율과 시청율에 의한 간접평가이다.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점유율을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관계가 없는 것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프로그램을 평가 받는 유일한 객관적인 기준이라고도 생각하는 이중적인 입장

을 갖고 있으며, 다음 프로그램의 소재를 선정할 때 점유율이 좋았던 소재나 그와 유

사한 소재를 선호하게 된다. 따라서 시청자가 원하는 것을 주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고 미디어 조직의 성격을 공공성보다는 시청율 위주의 상업방송으로 기울게 된다.

그러나 계속 좋은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프로그램의 자율성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조건이 되기도 한다.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에 있어서 각종 시청자의 피드백이 제작에 영향을 미치

고 제작자가 이를 의식하는 것은 방송이 다양하고 세분화된 시청자의 변화된 욕구를

충족시키고 시청자에게 유익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VI. 제작체계

제작이란 프로듀서의 작업이나 스튜디오 내에서의 기술적인 제작작업만을 말하는

좁은 의미도 있지만, 넓은 의미로는 한 프로그램이 제작되기 까지의 전과정, 즉 사전

기획, 제작준비 단계(설치와 연습), 제작 그리고 사후편집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포괄

한다.

프로그램의 제작은 하나의 협력작업으로서 제작진과 기술진 그리고 출연자모두가

힘을 모아야만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그런 까닭에 완성도 높은 제작은

제작 전과정에서 작업에 관여한 모든 사람들의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의식을 요구

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이상과 같은 시각에서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일반적인 제작과정을 3 단

계로 나누어 서술하고 그 과정에서 노정되는 제작체계상의 문제점을 제시하려한다.

1. 제작과정

제작전 단계 제작 단계 제작후 단계

기획단계:제작 준비 단계 촬영 편집

< 그림 VI-1 > 제작과정의 단계

2. 제작전 단계

1) 기획 단계

프로그램 기획은 방송의 성패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서, 프로그램 제작

부서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작업과정이며, 언제나 순발력있고 풍부한 기획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기획"이란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향과 내용, 연출팀(연출가, AD, FD), 작가, 주요

연기자 및 MC 를 선정할 뿐만 아니라, 제작 방식 및 제작비 한도액을 책정하는 단계

이기 때문이다.

기획이 충실하지 못하거나, 다양성을 잃고 방향감각을 상실하면 제작과정에서 아무

리 전력을 기울인다고 해도 이미 실패를 만회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모든 제작팀은

유능한 기획자를 많이 확보하고, 참신한 기획이 창출될 수 있는 기획시스템을 갖추도

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기획의 개념 속에는 현재 방송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개선책

등도 포함될 수 있으므로, 시청자나 유관단체의 모니터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도 기획

업무 중의 하나이다. 또한 편성과정에 서 대체적인 기획의 윤곽이 결정되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편성부서와 긴밀한 상호교류가 이루어지는 것도 중요하다.

<기획의 단계>

-- 연간 정기, 부정기 교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선정

-- 담당 연출가 선정

-- 소재나 방향 선정 : 문화/교양 프로그램의 소재발굴은 2 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

째 방법은 이미 알려진 정보를 이용하는 것으로 주로 신문이나 잡지 등 활자매체에

의존하는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추상적인 소재의 대상을 역추적하는 방법이다.

-- 기획회의 : 기획진은 TV 제작국장, 교양/문화 담당 부국장, CP 및 연출가로 구

성된다. 이때 교양/문화프로그램의 성격, 방향 등이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 기획 의도와 내용에 관한 개요서 작성: 이때 제작의 승인과 제작비가 책정된다.

기획작업이 끝나면 소정의 양식에 따라 제안서를 작성, 결재를 득하도록 한다. 프로

그램의 제작은 기획의 작업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프로그램의 완성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기획단계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제작전과정의 고려가 요구된다.

2) 제작 준비단계

일반적으로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경우는 기획진에서 소재와 방향이 정해지면 연출

자는 구성작가와 함께 방송에 필요한 문헌 및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어떻게 제작할

것인가를 결정하게 된다.

-- 연출가에 의한 구성작가 선정

-- 작품 협의 및 각색 의뢰

-- 기존문헌 검토, 자료 수집, 제작계획수립 : 기획진에 의해 프로그램의 방향과

소재가 정해지면 연출가는 구성작가와 정보수집 및 제작계획을 수립 한다.

-- 헌팅 및 섭외

-- 캐스팅 : 연출가는 제작비와 프로그램의 소재 및 방향에 맞추어 출연자를 선정

한다.

-- 조 연출, FD 등 연출팀 선정

-- 스탭회의

-- 연습

-- 스케줄 작성

-- 촬영 준비

이 단계에서 연출가의 의도를 잘 반영하고 호흡을 맞출 수있는 작가 및 제작 크루

의 선정이 중요하며, 연출가가 촬영 전에 콘티 작업을 얼마나 완벽하게하였는가에 따

라서 제작의 효율성 및 제작진의 호흡, 연출가의 리더십, 프로그램의 완성도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3. 촬영

촬영현장에서 연출자는 미리 작성한 콘티에 따라 연출을 지시하게 되는데 이 과정

에서 연출자, 연기자, 제작 크루 등과의 창조적이고 능동적이며 전문적인 협조체계가

절실히 요구되며, 특히 연출자와 CA 의 관계는 상호 작용을 통한 인식의 공유가 절대

로 중요하다.

4. 제작 후단계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경우, 연출자는 구성작가와 함께 그가 촬영해 온 엄청난 테

이프를 면밀히 검토하고 편집 큐시트의 구성에 대해 합의해야 한다.

방송시간의 10 배에서 20 배쯤 되는 원본테이프중에서 어떤 장면을 선택하여 어느

위치에 놓는가, 어떤 장면에 비중을 두고 어떤 장면을 삭제할 것인가, 마지막은 어떻

게 장식할 것인가 등 이런 저런 합의가 끝나면 연출자와 구성작가의 손에 의해 편집

큐시트가 작성되고 연출자는 직접(다큐멘터리 편집은 전적으로 연출자의 몫이다)편집

을 한다.

-- 베타 편집 : 연출자와 조연출자가 구성작가와 함께 편집 큐시트를 작성한 후에

이루어지는 편집으로서 stop motion, fast foward, slow motion, 기본 효과 작업도 가

능하다.

-- 필름 편집 : 연출자가 행하거나 외부의 편집 기사가 기록에 의해 행해지는 순서

편집작업이다.

-- 네가티브 편집 : 연출가와 편집기사가 주로 행하며 이때, 음악이 들어가게 된다.

-- 1 인칭 편집 : 연출가에 의해서 행해지며, 필름의 색보정을 한다.

-- VTR편집

-- 대사, 효과 더빙

-- 예고편 제작 : 이는 통상 조 연출가에 의해 행해진다.

-- 완제품 : 음악작업, 크레딧 작업, 약간의 편집작업

# 큐시트 작성

큐시트란 프로그램의 개시에서 종료까지 무엇을 어떤 타이밍에서 방송 또는 녹음,

녹화할 것인가를 일정한 형식에 따라서 기입하게 되어 있는 진행표이다. 큐시트는 연

출가가 기입하고 카메라 및 기술담당자에게 넘겨지며 방송실시의 기본자료가 된다.

방송의 큐시트는 원래 라디오 방송에서 쓰던 것인데, 제작 담당자가 그 프로그램의

진행상 필요한 사항을 세밀하게 정한 타이밍에 맞춰 수동조작하는 각각의 스탭 즉

VTR 담당이나 음향효과 담당자에게 구두로 지시할 것을 시각적으로 도표화한 표현

수단이다.

드라마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의 방송 또는 녹화시에는 큐시트가 필요하다. 다만

프로그램의 제작 특성에 맞춰 장르별로 큐시트의 양식이나 아이템이 약간씩 다르게

표현되고 기입된다.

여기서 큐시트의 예로 토크쇼의 큐시트와 생활 정보 프로그램의 큐시트(부록 참고)

를 제시하겠다.

5. 제작체계상의 문제점

1) 소재의 빈곤

-- 교양/문화 프로그램은, 특히 토크쇼나 시사 보도성 프로그램은 무엇보다도 시의

적절한 소재 및 주제의 선정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된다. 그런데 담당 연출가들이 토

로하는 어려움 중에 이와 관련된 것은 바로 정부를 공박하는 내용이나 사회적으로 민

감한 이슈를 다루기가 곤란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가 어찌 되었건 이는 소재의 빈곤

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소재의 빈곤내지 제한은 시청자의 알권리, 볼

권리를 박탈하고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질의 저하와도 연결되어 궁극적으로 시청자에

게 다양한 삶의 질과 정보를 수용할 기회를 박탈하게 된다.

-- 소재를 발굴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써 취재원이나 정보원으로 부터 보도자료를

얻어 프로그램화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대부분이 상업성이나 정치적 의도성이

강한 경우가 많으므로 연출가는 이를 배제하는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그러나 그

모두를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소재 발굴을 하게되는 요인은 제작 시간의

촉박과 제작 여건의 관료화를 들 수 있다. 즉 짧은 제작 시간에 소재를 찾기란 현실

적으로 어렵고 카메라 배정이 방송 2-3 일 전에 이루어 지기 때문에 제작에 있 어

시행착오를 각오하고 새로운 소재에 착수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이다.

--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소재의 발굴을 어렵게 하는 요인의 하나로 들 수 있는 것

은 연출자나 방송사는 시청자가 반드시 새로운 소재에만 그 가치를 준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다. 이는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만을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하여

소재의 빈곤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교양/문화 프로그램 중 토크 프로그램의 소재라고 하면 인물이다 이 분야에서

소재의 빈곤이란 시청자의 관심과 시선을 유지시키면서 전문성을 잃지 않는 인물의

빈곤이라 할 수 있다.

-- 교양/문화 프로그램, 특히 토크쇼에서 출연자의 솔직하고 진실한 대담이 중요하

여, 이와 함께 동일한 소재(인물)이라도 연출자의 연출력과 새로운 시각으로 다양하고

유익하며 제작하려는 노력이 소재의 빈곤과 관련하여 제작진에게 요구되는 사항이다.

2) 제작 시간

--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경우 어느 장르 보다 시간이 작품의 완성도에 지대한 영

향을 미친다. 이는 기획에 필요한 시간 뿐만 아니라 휴먼 다큐멘터리 촬영시 프로그

램 소재의 대상으로 부터 자연스런 모습을 녹화하거나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자연의

현상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그러나 현 제작

체계는 시간과 돈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정해진 방송일에 쫓겨 만족스러운 작

품을 만들기가 어렵다.

-- 교양, 다큐멘터리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것은 충분한 기획과 정보수집 및 기존문

헌 검토 등의 사전제작과정이다. 그러나 기획작업 등의 사전 작업시간이 너무 짧고,

실제 제작시간도 짧아 완성도 높은 제작이 어럽고, 이에 따라 세트 제작, 헌팅, 편집

실 사용, 스튜디오 이용, 배경음악작곡 등 제작 전, 후 과정에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

고 있다.

-- 일반적으로 시간은 제작비라는 방송사의 관념이 시간이 예술성이라는 연출가를

압도하고, 이는 결국 제작시간에 쫓겨 예술성, 완성도, 고품질의 교양/문화 프로그램

제작을 어렵게 하고 있다.

-- 촉박한 제작 시간에 의해 방송일이 거의 임박해서 완제품이 나오게 되고, 이는

제작후단계인 편집,음악 등 후속작업의 무리를 낳게하고 있다.

-- 짧은 제작시간은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제작 보다는 일반적 관행에 젖은 기계적

이고 보수적인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한다.

3) 제작 인력

--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경우는 오랜 경험과 전문적인 지식이 기본적인 연출가로

서 갖추어야할 요건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을 어느정도 맡아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

을 제작할 수 있을 상황이 오면 담당자를 다른데로 보내고 신입사원에게 그 프로그램

을 맡기는 시행착오를 반복하고 있다.

-- 제작 스탭이 연출가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방송국에서 편의에 따라 결정되어 이

들의 갈등의 소지를 조장하고 있다. 특히 연출가와 촬영가의 협조체계는 프로그램의

완성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므로 이들의 구성에 이들의 조화를 고려한 배정이 요구

된다.

4) CP 제도

-- CP 는 프로그램의 기획, 제작, 관리 들을 총괄하며 CP 밑에 몇명의 연출가가

소속되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제도로서 프로그램의 자율성, 책임성을 살리기 위한

제도이다.

-- 그러나 이 제도는 본래의 취지와는 다르게 많은 역기능을 노출하고 있다. 즉

CP 는 제작 감독으로서 책임만이 부과된 채 그에 따른 권한이 제대로 부여되지 않아

연출가와 프로듀서에게는 오히려 거북한 제도가 되고 때로는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고

있다.

-- CP 는 원래 제작이라는 예술성을 추구하기 위해 방송사에 입문하였는 바, 관리

직으로의 전환은 예술성에 대한 갈증과 자신의 직책에 대한 회의를 낳게하고 창의적

이고 개성있는 예술성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해야하는 연출가를 자칫 방송사 고위

층에만 관심을 갖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이 제도는 진정한 전문직제로서가 아니라 인사권, 예산집행권과 같은 실질적인

권한과 프로그램에 대한 전적인 책임이 동시에 부여되지 않고, 단지 자리를 만들어

주기 위한 제도로 전락한 면이 있다.

5) 장비

-- 의학, 과학 다큐멘터리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프로그램에도 컴퓨터 그래픽이 이

용되어 새로운 경지의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그러나 우

리의 경우 이 분야는 거의 황무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 교양/문화 프로그램 중 자연 다큐멘터리 등은 그 무엇보다도 장비의 고도화(망

원렌즈,접사 렌즈, 적외선 카메라, 내시경 카메라)에 프로그램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우리 방송사의 경우 특수 촬영 등에 사용하는 장비가 너무 부족하고 그 성능

또한 낙후되어 있다.

-- 프로그램의 수와 시간에 비해 편집기,카메라 등의 수가 터무니 없이 적고, 노후

화되었다.

6) 적절한 인력 배치의 문제

-- 제작부문간의 갈등으로 인한 비협조와 방송조직의 관료화에 인한 조직의 경직

성은 연출가의 권한을 떨어뜨려 궁극적으로 교양/문화프로그램의 제작현장에서 연출

가를 중심으로 한 팀오퍼레이션이 이루어지기 어렵게 하고 있다.

-- 무한 경쟁 시대에 대비하여 효율적인 제작비의 관리를 위해 연출가와 프로듀서

를 분리시켜 프로듀서로 하여금 제작비의 관리를 담당하게 하였는데 이는 또 다른 갈

등 즉 연출가와 프로듀서의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 방송사의 직원들의 분포가 너무 행정직에 과도하게 분포되어있다. 프로그램의

제작 현장에서 일할 실무진의 빈곤으로 이어져 제작진은 과도한 근무시간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를 해야 하므로 이런 여견속에서 창의적이고 책임있는 제작은 어렵다.

7) 편성의 문제

--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경우 프로그램의 방향을 규정하는 결정요인은 바로 편성

에 따른 방송시간이다. 즉 이에 따라 주시청자층과 타 채널의 프로그램에 맞추어 프

로그램을 제작하게 된다. 그런데 기존 방송사의 편성 은 프로그램의 특성을 살린 편

성이나 방송사의 이미지 또는 수용자의 교양, 생활정보 등을 고려한 편성보다는 시청

율에 맹목적으로 의존하여 시청율이 높은 오락 프로그램을 편성상의 교양/문화프로그

램의 시간에 대신 편성하여 연출가는 신설 당시의 의도를 살린 제작이 아닌 전혀 다

른 방식으로 제작을 할 수밖에 없어 시간에 쫓긴 졸속제작을 낳고 있다.

-- 현대는 정보사회이다. 이는 뉴스에 충족되지 못한 정보욕구를 교양, 정보, 시사

보도 프로그램에서 만족하도록 시청자를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시청율에 맹목적으로

의존한 편성은 타 채널과 오락적요소에 치중한 경 쟁적 분위기에만 편승하여 소재의

선정에 제한을 받고 단순한 재미를 위주를 한 표피적이고 현상적인 정보만을 제공하

는 우를 범하게 된다.

-- 편성 작업이 몇몇 사람들에 의해서만 이루어지고 실무진으로서 연출가를 배제

시켜 자신의 작품에 최종까지 관여를 하지 못한다는 불만을 낳게하고 있다. 이는 작

품에 대한 열정이나 방송사에 대한 주인의식등을 약화시켜 궁극적으로 완성도 높은

제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8) 기획의 문제

-- 연출가의 기획권이 너무 박탈되고 하향식 기획이 주로 이루어져 연출가의 창의

적이고 독창적인 기획을 어렵게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는 날로 다양해져 가는

시청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기획을 어렵게 하고 실무 프로듀서와 연출자를

제외 시킨 프로그랠 배정이나 포맷, MC, 주요 출연자의 선정에 있어서 하향 지시는

방송 발전에 치명적이다.

-- 교양/문화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기획이다. 그러나 현 제작체계

에서는 기획 시간이 너무 팝아 효과적인 기획이 어렵고 이는 결과적으로 전체 제작

과정 및 프로그램의 완성도에 영향을 미친다.

-- 기획과 연출이 혼재되어 있는 상황에서는 권한과 책임이 있을 수 없으 며 권

한과 책임이 분명하지 않는한 창의력은 기대 할 수 없게되고 기획과정이나 제작현장

에서 매너리즘에 젖게 만든다.

9) 작가의 문제

교양/문화 프로그램에 관여하는 구성작가는 무억보다도 프로그램의 전문적인 내용

을 알기 쉽게 전해서 시청자가 그 재미나 풍요함을 맛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녹화가 임박한 원고의 탈고 문제

-- 발로 쓰려는 적극적인 원고 작성의 문제

-- 교양,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경우는 그에 대한 전문적이고 구체적인 지식의 습

득이 중요한데 이에 대한 전문성을 지닌 구성작가가 필요

-- 시청자에게 쉽게 어필 할 수 있는 대본의 작성의 문제

10) 외부 제작사의 문제

-- 외부제작은 방송사내의 보완적이고 보조적인 위치에서 방송국내에서 제작할 수

없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표현의 다양성을 확로하고 제작의

자유를 보증한다는 이유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의 독립제작사의 상황은 너무 열악하여 방송국의 외주에

대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여건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는 독립제작사의 경명여건 뿐

만 아니라 장비, 인력 그리고 출연진의 출연 기피 등 총체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따

라서 시청자에게 유익하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방송의 전반적인 발전을

위해서 독립제작사의 활성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 해야 하겠다.

6. 사례를 통해서 본 교양/문화프로그램의 制作過程分析

1) 企劃段階

(1) 일반적으로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기획과정은 PD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형식이다.

- 사전기획의 부재 -

교양제작국에 소속되어 있는 구성작가중 일부가 프로그램의 소재를 꾸준히 개발하

고 있다. 그러나 이들 내용이 베스트 셀러(책,잡지등)의 주제나 사회적 이슈가 있는

세간의 센세이널한 주제를 정리해주는 역할에 머물기 때문에 특히 교양/문화 프로그

램의 소재로는 적합치 않은 것이다.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소재가 인물일 경우, 속칭

"잘 나가는 화제의 인물"만을 소재로 하는 것이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전부는 아니기

때문이다. 실질적으로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기획안에는 방송기노출여부를 기재하는

항목이 있다. 즉 방송에 노출된 사람은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등장인물로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PD 는 자기의 자산(전공, 독서, 관계(지연, 학연))을 바탕으로

등장인물을 선택하게 된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몇 주만에 한번씩 돌아오는 방송순서

에 맞추기 위해서는 PD 자신이 기획에 많은 시간적, 정력적 여력을 갖지 못하는 것이

다. 기획이 충실하지 못하여 제작도중에 방향을 잃으면 프로그램의 내용이 형편없어

지는 경우가 교양/문화 프로그램에서 상당히 심각하게 발견되고 있다.

(사례 1) <개천절 특집이 만들어지기 까지>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PD 와 AD 는 각각 등장인물을 독자적으로 생각하였다.

PD 는 프로그램이 방영되는 날이 10 월 3 일이기 때문에 개천절에 부합하는 등장인

물을 찾으려고 기획을 하였다.

그런데 이러한 기획과정에서 PD 가 종교적 관심, 특히 한국의 선교의 전통에 심취

했었던 전력이 있었다는 것이 중요하게 작용을 한다. 즉 PD 가 청학동 근처의 한풀선

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전부터 관심있었던 차에 이를 개천절 특집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는 기획을 하게됨. (이러한 과정에서 기존의 구성작가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

하고 PD 는 이에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음)

→ 이러한 기획을 하고 무작정 스텝을 데리고 전주, 남원, 청학동으로 이동을 함.

막상 청학동의 '한풀선사'와 연락이 된 것은 청학동이 아니라 전주에서 이다.

기획의 문제 1 : 위의 사례의 경우는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소재가 인물일 경우, 그

프로그램의 특수성에 기인한 것이기도 하다. 즉 이것이 교양/문화 프로그램 중, 인간

을 다루는 프로그램일 경우에는 사전기획을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등장인물이 상이한

반응을 보이는 등 기획과의 불일치가 많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기획이라는 것이 그 인물의 일거수 일투족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인물의 특성을

분석해서 어떠한 면에 촛점을 맞추는가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획의 중요성은 사라

지지 않는다. 이러한 기획의 부재에 의한 즉흥적인 제작은 프로그램의 완성도에 밀접

한 관계를 하고 있다.

기획의 문제 2 : 위에 제시한 사례를 통해서 기획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이때 기획이라는 것은 소재의 선정, 현장취재, 관계기관의 협조등의 기본적인 사항부

터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서 어떻게 방향을 설정할 것인가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

다. AD 는 특별한 기획력을 배을 수 있는 기회는 얼고 어깨 넘어로 PD 의 역할을 살

펴볼 뿐이다. 때문에 AD 의 교육을 담당할 수있는 교육체제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2) 기획회의의 부재

위의 사례와 같이 실질적인 기획이 없기때문에 기획회의도 없다. PD 가 기획을 하

기 위해 주제를 설정하고 이 주제가 방송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질 수 있는가에 대한

가능성을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카메라 맨과 제작진들에게 전체 프로그램의 방향을 알려주고 이들에게 협조를

부탁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특히 PD 가 카메라 맨과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 주요스탭 및 출연진 결정의 문제점

(사례)

카메라 맨과 PD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 미리 회의를 하고 전체 프로

그램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각기 스탭들을 선정하는 것이 PD 의 권한이지만 타 프로그램과 중복등 때문에 순

번제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 결과 호흡이 맞지 않는 스탭과의 부조화가 많이 발

생한다. 특히 PD 와 카메라 맨은 결정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부조화가 생길경우 이는 프로그램 제작에 치명적인 손상을 준다. 이때 상호간의

조율이 중요하겠지만 프로그램의 책임은 최종적으로 PD 가 지게 되므로 PD 가 카메

라 맨을 결정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2) 取材段階

(1) 사전제작준비 부족

PD 는 사전기획이 없는 관계로 모든 것을 즉흥적으로 혼자서 결정해야 한다. 심지

어 현장에 대한 참관도 한번 하지 않고 현장에 처음 도착해서 격게되는 여러가지 시

행착오를 전체 제작진이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현장의 헌팅등 여러

가지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사례로 든 프로그램의 경우, PD 에 의지해서 청학동에 도착하고 카메라와 모든 제

작진들이 삼성궁으로 을라가서 촬영을 하게 된다. PD 는 섭외가 완벽히 되지 않은 한

풀선사에게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는 허락을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전체 프로그램의

방향, 인간묘사의 수준, 방향등은 고려치 않고 그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

이다.

하나 하나 미답지를 개척하는 기분으로 임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교양/문화 프

로그램의 스탭들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막상 현장에 도착해보니 들었던 이야기란 딴 판인 경우가 많아요, 등장

인물이 전혀 프로그램에 부합하지 않는 것이죠. 이른바'詐字'가 들어있다

고 느끼게 되는 것이죠. 어떤 때는 1-2 주의 취재 후반에 그것이 드러나서

취재를 철수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다행히 스톡(유보)해 놓은 프로그램

이 있으면 그것으로 대타를 치지만 그것이 불가능할때는 뻔히 속는 줄 알

면서도 프로그램에 내보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러한 제작상의 문제 역시 사전기획의 강화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사

전기획이 없으면 이는 제작의 곤란과 프로그램의 질저하를 초래한다는 사실을 유념해

야 하는 것이다.

(2) 구성의 부재 : 취재후 구성의 문제점

교양/문화 프로그램 형식은 일반적으로 사전에 구성을 할 수 있는 경우가드물다.

사전기획이 명확하고 현장취재등을 미리하게 되면 구성도 가능하겠지만 교양/문화 프

로그램의 경우는 이러한 사전 구성이 상당히 어렵다. 단 취재가 끝나고 테입이 만들

어지고 이를 프리뷰 (PRE-VIEW) 한 후 이것을 바탕으로 해서 구성작가와 함께 구성

을 하게된다. 이것이 바람직한 것일 수도 있지만 구성이 없이 촬영하다보면 꼭 필요

한 장면을 편집을 하면서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다.

PD 가 충실한 사전 기획으로 구성이 명확하면, 동일한 장면을 4-5 번 반복해서 찍

고 꼭 찍어야 할 부분을 놓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3) 과다한 관리 업무

방송제작자(PD)는 이중으로 괴롭다. 첫째, 창작의 작업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에 이

에 대한 구상과 제작의 완결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이를 위해서 제작 스탭

을 관리, 통솔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의 제작체제에서 모든 것을 PD 가 책임

을 지지만 권한은 그리 집중되지 않은 것 같다. 책임은 부여되지만 그에 부합하는 힘

이 없는 것이다.

예컨대 방송사 소속의 운전사들은 인사평가를 자체부서내에서 받기 때문에 PD 의

명령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숙소에서 현장까지 밤늦게 가야할 일이 있

을때 스탭 전체가 움직이지 않으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속 편하다는 PD 의 이야기

가 이를 증명한다. 그래서 PD 는 렌트카를 선호한다. 렌트카의 경우 이러한 문제가

전혀 없다. 전체 제작에 방해가 되면 렌트카를 바꾸면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비단 운전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체적인 구조가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므

로 가급적이면 빠르게 PD 씨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다. 즉 PD 가 모

든 것의 중심적 책임과 함께 그에 걸맞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러한 체제속에

서 예술성높은 고품질의 프로그램이 제작될 수 있을 것이다.

3) 制作後段階

(1) 편집의 문제

연출가는 제작후 편집전에 프리뷰를 한다. 그래서 편집 큐쉬트를 작성한다. 그리고

그림과 멘트를 생각한다. 이때 프리뷰는 프리뷰를 전문으로 하는 아르바이트생이 주

제와 내용 그리고 시간을 체크한다. 그래서 때로 연출자가 이프리뷰를 하지 않는 경

우가 있다. 카메라 맨 옆에서 있었으니 눈으로 본 내용과 큰 차이가 있겠는가라는 발

상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상당부분의 내용은 PD 가 생각치 않은 각도에서 촬영이 이루

어지고 이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높다. 또 한번 PD 와 제작자와의 커뮤니케이션 문제

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원활함과 함께 기본적으로 인간간의

커뮤니케이션 갭을 생각해보면 프리뷰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2) 구성작가와 성우와 문제

구성작가와 성우는 프로그램의 질을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변수가 된다. 그러나 우

리의 풍토에서 구성작가와 성우가 특별한 훈련을 통해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러한 상

황 속에서 PD 는 어느정도 평준화된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을 선택해서 쓸 수 없다.

때로 잘 기획, 구성된 내용의 프로그램이 제대로 포장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것은 구성작가와 성우의 몫이 제대로 살려지지 못했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

에 PD 들은 돈을 들여서라도 좋은 구성작가와 성우를 쓰고자 한다. 그러나 PD 의 기

대와 의도에 걸맞는 구성작가가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PD 도 항상 자신과

조화를 이루며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잘 소화할 수 있는 구성작가를 찾는데 애를 먹

고 있다.

방송사에서 시도하고자 하는 구성작가 기수제(해마다 일정명수를 뽑는 제도)를 도

입해서 저변을 확대하는 것도 바람직 할 것이다.

(3) 제작 시간 문제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PD 는 몇 주간의 시간을 기준으로 순환하는 기존의 프로그램

제작 관행속에서 프로그램을 맡는다. 이러한 관행 속에서 PD 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제공해 주지 않는다. 1 주일 기획, 1 주일 취재, 1 주일 편집 방영이다. 절대적인 여유

없는 제작행태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획은 가능할까?

거의 불가능하다.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것은 창의적이고 기발

한 아이디어에서 나온 기획일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제작시간으로서는 이를 바라는

것은 무리이다.

PD 는 끝없이 아이디어를 재생산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재생산이 이루어지지 않

으면 우리의 PD 에게 어떠한 것도 요구할 수 없는 것이다.

VII. 교양/문화프로그램담당 제작자의

프로그램에 대한 의식

본 연구에서 실시한 'TV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위한 방송인의 의식조사'를 바탕으

로 교양/문화 프로그램 담당 제작자가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된 그들이 인식을 정리하

면 다음콰 같다.

1. 응답자의 속성

1) 응답자 떵균나이는 35세이며 22세에서 50세까지의 연령분포

2) 총재직 기간은 떵균 122개월

3)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제작한 기간은 평균 92.2개월로

4) 현재 담당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기간은 13,8개월

* 한편을 제작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일 정도로 나타났다.

* 기획에서 편집에 이르는 기간은 떵균 15.2일로 나타났다,

* 평균 제작비는 719만 1천원

* 주간 제작 편수는 1.87편

* 주간 방송 시청량은 평균 82분

5) 응답자의 소속사

소 속 사 빈 도 유 효 비 %

KBS 79 65.8

MBC 25 20.8

SBS 16 13.3

조사에 응한 웅답자의 소속 방송사는 KBS(65.8%)가 가장 많았고 MBC(20.8%),

SBS(13.3%) 순으로 나타났다.

전 공 빈 도 유 효 비 %

신 방 과 27 22.5%

영 문 과 13 10.8%

국 문 과 13 10.8%

사 회 학 과 11 9.2%

정 외 과 8 6.7%

불 문 과 7 5.8%

경 영 학 과 5 4.2%

행 정 학 과 5 4.2%

전공은 신문방송학과(22.5%)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영문과(10.8%), 국문과

(10.8%), 사회학과(9.2%), 정치외교학과(6.7%) 순으로 나타났다. 학력은 대체로 대졸

이 93 명(77.5%), 대학원 졸이 25 명(20, 8%)를 차지하고 있다. -

7) 응답자의 직위는.프로듀서가 82 명(68.3%), 차장이 23 명(20%), 부장은 13

명(10.8%) 으로 나타났다.

2. 직업 만족도

직업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는 100 점 만점에 75.95 점으로 나타났다.

반면 각자의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고 있는 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69.86 점으로 응

답하였다. 이를 좀더 세분화 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직업 자율성에 대한 만족도 : 3.342

2) 급여 수준에 대한 만족도 : 3.142

3) 인사기준에 대한 만족도 : 2.682

4) 제작 환경에 대한 만족도 : 2.258

5) 직업에 대한 자긍심 : 3.942

제작 환경에 따른 만족도와 인사기준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난 반면,

직업 자율성이나 급여수준은 '어느 정도 만족하는'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직업에 대

한 자긍심은 3.942 로 가장 높았다.

3. 교양/문화 담당 PD 의 가장 중요한 자질 요소

PD 의 자질로는 방손인으로서의 사명감(37.5%), 끊임없는 노력(36.7%)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끼나 감각(8.3%), 전문적인 방송지식(3.3%) 은 별로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다.

4. 현재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질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질을 예술적 영상미, 소재의 참신성, 제작의정교성, 작품의

창조성 등의 4 개의 항목으로 나누어 제시한 조사에서 예술적 영상미는 다큐멘터리가

가장 뛰어나고, 소재의 참신성은 다큐멘터리와 생활정보 프로그램이, 정교성은 다큐멘

터리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창조성은 다큐멘터리와 생활정보, 문

화예술 프로그램의 순으로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 예술적 영상미

프로그램 유형 점수 *

1) 다큐멘터리 3.808

2) 생활정보 2.792

3) 문화 예술 2.742

4) 대담/토론 2.425

* 5점 척도 : 탁 월 함 5, 우수함 4 , 보통 3, 미흡 2 , 매우 미흡 1

예술적 영 상 미 는 다큐멘터리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 소재의 참신성

프로그램 유형 점수 *

1) 다큐멘터리 3.042

2) 생활정보 2.792

3) 문화 예술 2.658

4) 토론 2.533

* 5점 척도 : 탁 월 함 5, 우수함 4 , 보통 3, 미흡 2 , 매우 미흡 1

소재의 참 신 성 은 다큐멘터리 생 활 정 보 문화예술 토론 순으로 나 타 났 다.

3) 제작의 정교성

프로그램 유형 점수 *

1) 다큐멘터리 3.375

2) 문화 예술 2.742

3) 생활 정보 2.717

4) 토론 2.500

* 5점 척도 : 탁 월 함 5, 우수함 4 , 보통 3, 미흡 2 , 매우 미흡 1

정교성은 다큐멘터리 문 화 예 술 생활정보 토 론 순이다.

4) 작품의 창조성

프로그램 유형 점수 *

1) 다큐멘터리 3.342

2) 생활 정보 2.667

3) 문화 예술 2.625

4) 토론 2.375

* 5점 척도 : 탁 월 함 5, 우수함 4 , 보통 3, 미흡 2 , 매우 미흡 1

창조성은 다큐멘터리 생 활 정 보 문화예술 토 론 순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각 항목별로 다큐멘터리가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으 로 나타났다. 반면에 토론

프로그램의 경우는 모든 항목에서 미 흡 한 것 으 로 평 가 를 받았다.

5) 각 방송사의 교양 문화 프로그램을 평가한 점수

프로그램의 질을 평가하는데 사용한 항목을 각 방송사에 적용시켜 질문한 결과, 전

체적으로 MBC 가 우수한 평점을 받았으며 다음으로는 KBS, SBS 순이었다. 그러나

소재의 참신성에서는 SBS 가 KBS 보다 더 뛰어나 다는 평가를 받았다.

6) 전체 교양/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항 목 빈 도 유 효 비 %

매우 미흡함 0 0%

미흡함 16 13.3%

보통 수준이다 84 70.0%

우수함 20 16.7%

탁월함 0 0%

교양/문화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점수는 5 점 만점에 3.033 으로 보통 수준으

로 나타났으며 위의 표에서 보듯이 빈도에 있어서도 보통수준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70.0%로 프로듀서대부분이 중간정도의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5. 프로그램 제작과 응답자 개인의 관계

1) 현재 담당하고 있는 프로그램 쟝르

항 목 빈 도 유 효 비 %

생활정보 44 36.7%

다큐멘터리 40 33.3%

문화 예술 10 8.3%

대담/토론 8 6.6%

현재 담당하고 있는 쟝르로는 생활정보 프로그램(36.7%)이 가장 많고 다큐멘터리

(33.3%%),문화/예술 프로그램(8.3%), 대담/토론 (6.6%) 순이다.

2) 전공이 얼마만큼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질문

항 목 빈 도 유 효 비 %

큰 도움을 준다 4 3.3%

대체로 도움을 준다 50 41.7%

그저 그렇다 34 28.3%

별로 도움이 안된다 28 23.3%

전혀 안된다 4 3.3%

전공이 프로그램 제작에 대체로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41.7%로 별로 도움이 안된

다(23.3%)에 비해 약간 높아 전공이 프로그램제작에 대체로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

타났다.

6. 현재 담당제작업무

1) 타부서에서 일한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

항 목 빈 도 유 효 비 %

일한적이 있다 49 40.8%

일한적이 없다 71 59.2%

2) 타부서로 옮기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

항 목 빈 도 유 효 비 %

옮기고 싶다 27 22.5%

옮기고 싶지 않다 91 75.8%

다른 부서에서 일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40%였으나 타부서로 옮기고 싶다는 응답

은 22.5%로 비교적 낮았다. 즉 대부분의 교양/문화 프로그램 프로듀서들은 현재의 직

업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 현재의 제작 업무량에 대한 질문

항 목 빈 도 유 효 비 %

매 우 많 다 23 19.2%

약 간 많 다 40 33.3%

보 통 49 40.8%

적 다 6 5.0%

매 우 적 다 0 0%

현재의 업무량에 대해서는 많다고 답변한 경우가 52%로 보통이라고 응답한 경우

(40.8%) 보다 약간 높게 나타나 프로듀서들은 업무량이 대체로 과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프로그램 배정의 합리성에 대한 질문

항 목 빈 도 유 효 비 %

매우 합리적 0 0%

합리적인 편 46 38.3%

그저 그렇다 51 42.5%

불합리한 편이다 14 11.7%

매우 불합리하다 3 2.5%

잘 모르겠다 3 2.5%

그저 그렇다라고 응답한 경우가 42.5%, 합리적이라고 답변한 경우가 38.3%, 불합

리하다고 답변한 비율이 11.7%로 나타났다. 매우 불합리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2.5%

정도였다 프로그램 배정에 있어서는 대체로 합리적인 편이라고 볼 수 있다.

5) 제작 기간이 충분한지에 대한 질문

항 목 빈 도 유 효 비 %

매우 충분하다 3 2.5%

충분하다 14 11.7%

그저 그렇다 27 22.5%

부족한 편이다 52 43.3%

매우 부족하다 22 18.3%

제작기간에 대한 조사에서는 충분하다고 답한것보다 부족하다고 답한 것이 상대적

으로 높게 나타나 대체로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제작을 담당하는 실무진들은 제작기

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6) 실제 제작 단계에서 당면하는 문제점

방송을 제작하는데 있어 가장 어려운 단계로 대부분의 프로듀서들이 기획단계

(70.8%)를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제작단계(10.0%)를 꼽았다. 즉 적절한 방송소재를

개발해내는 기획력의 부족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제작에서도 소재 빈

곤 (51.7%)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정보의 부족(27.5%),

출연자 선정의 어려움(7.5%), 유능한 작가 부족(5.0%) 순으로 지적했다.

7. 제작 요원들의 업무활동 평가

다음은 교양/문화 프로그램 프로듀서들이 프로그램 제작에 관여하는 조사자들에 대

해 내린 평가이다. 각 분야별로 알아본 제작요원들의 점수에 의하면 출연자들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작팀과 기술요원들에 대한 점수가 가장 높았다.

1) 미술요원에 대한 평가

담 당 분 야 업무활동 평가점수 *

그래픽/레터링 요원 2.862

분 장 2.733

의 상 2.542

소 품 2.500

세 트 2.425

디 자 인 2.392

* 5점 척도 : 매우 잘 함 5, 잘함 4 , 보통 3, 못함 2, 매우 못 함 1

그래픽/레 터 링(2.862) 요원들의 업무활동 평가점수가 가장 높았고, 분장(2.733), 의상(2.542),

소품(2.500), 세트(2.425), 디 자 인(2.392)요원 순으로 나 타 났 다.

2) 기술 요원에 대한 평가

담 당 분 야 업무활동 평가점수 *

비디오 요원 3.117

카메라 요원 3.083

음악요원 2.892

조명요원 2.850

오디오요원 2.617

동시녹음 2.533

* 5점 척도 : 매우 잘 함 5, 잘함 4 , 보통 3, 못함 2, 매우 못 함 1

비디오요원 (3.117) 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 았 으 며, 카메라 요원(3.083), 음악요원(2.892),

조명요원(2.850), 오디오요원(2.617), 동시녹음(2.533)순으로 나타났다.

3) 출연자에 대한 평가

담 당 분 야 업무활동 평가점수 *

MC 3.025

아나운서 2.625

리포터 2.558

가수 1.958

무용단,합창단 1.833

악단 1.800

코미디언 1.708

* 5점 척도 : 매우 잘 함 5, 잘함 4 , 보통 3, 못함 2, 매우 못 함 1

출연자에서는 MC(3.025), 아나운서(2.625) 가 가장 높 은 점 수 를 받았으며, 다음으로

리포터(2.558), 가수(1.958), 무 용 단, 합창단(1.833), 악단(1.800), 코미디언(1.708) 순으로

나타났다.

4) 작가에 대한 평가

담 당 분 야 업무활동 평가점수 *

작가 3.083

스크립터 2.633

편곡자 2.017

* 5점 척도 : 매우 잘 함 5, 잘함 4 , 보통 3, 못함 2, 매우 못 함 1

작가(3.083) 가 가장 높은 점수를 보이고 있 고, 다음으로 스 크 립 터(2.633), 편곡자(2.017) 순으로

나타났다.

5) 제작팀에 대한 평가

담 당 분 야 업무활동 평가점수 *

PD 3.233

AD 3.208

FD 2.908

* 5점 척도 : 매우 잘 함 5, 잘함 4 , 보통 3, 못함 2, 매우 못 함 1

PD(3.233)가 가장 높고, 다음으로 AD(3.208), FD(2.908) 순으로 나타났다.

6) 사내 평가

담 당 분 야 업무활동 평가점수 * 간부 2.682

심의실 2.292 * 5점 척도 : 매우 잘 함 5, 잘함 4 , 보통 3, 못함 2, 매우 못 함 1

8. 제작 원가

1) 원가 개념의 도입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

담 당 분 야 빈 도 유 효 비 %

아주 필요하다 38 31.7 %

어느 정도 필요 73 60.8 %

별로 필요없다 5 4.2 %

전혀 필요없다 3 2.5%

원가 개념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60.8%

로 가장 높고, 아주 필요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31.7%로 나타나 원가개념 도입에 대

해 그 필요성을 인정하는것으로 나타났다.

2) 제작비가 적당한가에 대한 질문

제작비는 부족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54%, 충분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10.8%로 제

작비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제작비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

제작비와 관련된 문제 중에서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5 점 만점을 기준으

로 알아보면 예산 운용의 신축성 등 예산사용의 재량권 부족(4.200) 이 가장 크게 문

제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은 프로그램내용과 관련없는 일괄적 책정방식

(4.125), 절대액수의 부족(3.692) 등의 순이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즉 제작비 자체가

부족하다는 것보다는 이를 효과적으로 집행할 수 없다는 불만이 크다고 하겠다.

9. 프로그램 제작상의 문제점

1) 교양/문화 프로그램 제작에서 방송사내의 가장 큰 문제점

현재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방송가의 가장 큰 문제점은 관료주

의적인 구조(4.333)인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시청률 지상주의 (4.117), 간부 및

경영진의 발전의지 결여(3.992), 부서간 이기주의(3.967), CP 제도의 불안정(3.867),

기획 능력의 부족(3.800), 전문인력의 부족(3.70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괄호안의 숫자는 5 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균점을 표시한 것)

2) PD 의 선별의 적절성

현재 선발제도에서 그저 그렇다라고 응답한 경우가 33.3%로 가장 많고, 어느정도

적절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30.8%로 나타났다. 반면 별로 적절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경우가 27.7%로 나타났다. 즉 교양/문화 프로그램담당 프로듀서들은 현재의 선발제도

에 대해 대체로 중립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10. 현 PD 제도

1) 현재 교양 문화 PD 의 수준과 관련하여 가장 큰 문제점

교양/문화 프로그램 프로듀서들에 관련되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이 PD 재

교육 결여(4.325)이다. 다음으로는 시청률을 의식해서 유행에 편승하는 자세(3.942),

제작 방식의 답습(3.817), 절대적 수의 부족(3.817), PD 의 비전문화(3.750), PD 권한

의 불충분(3.725), 장인정신의 결여(3.517), 균형잡힌 안목의 부족(3.517) 순으로 나

타났다.

2) 인센티브 제도

교양/문화 프로그램 담당 프로듀서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동기부여 제도로 안식년

제도를 가장 많이 지적했고 그 다음으로는 해외연수를 원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연출 수당이나 사후 평가에 의한 성과급 등 직접적인 보상보다는 방송제작에 도움이

되는 재충전의 기회를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기능 분화시 PD/DIRECTOR 중 희망 직종

현재의 프로듀서직이 PD 와 DIRECTOR 로 기능 분화될 경우 PD 를 선택하겠다는

응답(60%)이 DIRECTOR(40%)보다 높게 나타났다.

4) PD 의 계약직화에 대한 견해

계약직화에 대한 질문에서 대체로 필요하다는 의견(59%)이 높게 나타나 어느정도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그저 그렇다 22% , 필요 없다 19% )

5) CP 제도의 개선점

CP 제도 개선점에서는 예산,인사권의 독립(31.3%), 자율권 확보 (15.8%), 제작 기

획의 독립권(13.3%) 순으로 지적되었다.

11. 제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항

1)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 방법

교양/문화 프로그램 프로듀서들이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

꼽고 있는 소재발굴은 주로 신문이나 잡지 등 인쇄매체(39.2%)를 통해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본인의 아이디어(28.3%), 동료와의 토론(아이디어 회의 등)

(19.2%) 순으로 나타났다.

2) 새로운 제작기법 등 자질 향상을 위해 가장 시급히 필요한 것

인센티브 제도와 마찬가지로 프로듀서의 자질 향상을 위해 안식년 제도(34.2%)와

해외 연수(33.3%)를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로듀서와 관련된 가장 큰 문제점으로 '프로듀서의 재교육 결여'를 지적한 것

과 맥을 같이 한다고 하겠다. 즉 담당 프로듀서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보다 나은 프

로그램을 위해 견문과 지식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하겠다.

3)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한

표현의 자유에 대해 어느정도 제한을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55%, 상당히 제한을

받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17.5%, 별로 받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가 25.5%로 나타났

다. 즉 대다수의 교양/문화 프로그램 프로듀서들은 자유가 제약을 받고 있다고 생각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요인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요인으로는 간부 경영진의 통제(3.658)가 가장 중요한 요

인으로 나타났으며, 간부의 소신 부족(3.592), 제작자의 역량 부족(2.957) 순으로 나

타났다. 즉 외부보다는 방송사 내부요인에 의해 제한이 많다고 하겠다.

5) 피드백

제작한 프로그램에 대해 피드백을 받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어느정도 받는다라고 응

답한 경우가 61.7%, 많이 받는다고 응답할 경우가 27.5%로 피드백을 많이 받는것으

로 나타났다.

6) 피드백들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피드백 구성원은 사내직원(45.8%)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는 사장 간부 (23.3%), 신문잡지 프로그램평(15.8%) 순이었다.

대체로 내부에서 이루어지는 피드백에 많은 영향을 받는 반면 시청자단체 등 외부

모니터(6.7%)나 시청자 전화(5.8%), 기타 (3%)는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 시청률

1)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시청률의 영향

피드백 과정에서 시청자에 의한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실제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는 시청률을 상당히 의식하는 것(90%) 으로 밝혀졌다.

2)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 가장 손쉽게 사용하는 방법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중에서는 극적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방법이

37.5%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청소년층을 겨냥한 소재, 주제선택

(28.3%), 저명인사 위주의 캐스팅(16.7%), 선정적, 폭력적인 장면의 강조(8.3%) 순으

로 나타났다.

13.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조건

1) 좋은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조건들

좋은 프로그램의 제작조건들중에서 경영진의 의식변화(4.392), 제작자의 자질 향상,

프로그램 제작에 대한 투자 증대 (4.350), 제작기술 향상(4.133), 표현자유보장

(4.033), 작가의 발굴(3.958), 시청자들의 의식 수준 향상(3.867), 재교육(3.817), PD

공동제작(3.467) 순으로 나타났다.

2) 좋은 교양/문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한 요건

좋은 교양/문화 프로그램 요소로는 새로워야(3.484)하며 인간적(4.233)이고 흥미가

있어야(3.233) 하며, 미래지향적(4.250)이고 볼거리가 있어야(4.142) 한다고 응답하였

다. 담당 프로듀서들은 유용할 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

램을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고 있다.

3) 교양/문화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항목

교양/문화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으로는 문화 다큐멘타리와

취미/레저 프로그램(13.3%), 문화행사 등 공연 중계와 지역문화활동(10.8%), 소외집

단 대변(10.0%) 순으로 나타났다.

4) CATV 교양 전문채널에서 다루어져야 할 내용에 대한 질문

공중파방송의 교양 프로그램에서 다루어져온 아래와 같은 프로그램 내용들이 케이

블 TV 교양 전문채널에서는 어느 정도나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에는 자연우주과학 다큐멘타리(3.892)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여성개발

프로그램(3.833), 자녀교육 프로그램(3.817), 취미/레저활동 프로그램(3.783)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보다 전문화, 세분화된 교양/문화 프로그램 경향이 요구된다. 따

라서 기획에서 제작까지 이를 적절히 다룰 수 있는 방송여건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앞으로는 보다 전문화, 세분화된 교양/문화 프로그램 경향

이 요구된다. 따라서 기획에서 제작까지 이를 적히 다룰 수 있는 방송여건이 만들어

져야 할 것이다.

14. 결론

교양/문화 프로그램 프로듀서들은 대부분 다른 부서로의 이동을 원하지 않으며 자

신들의 직업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제작환경과 자신들의 작업여건에 대해

서는 대체로 불만족스러운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교양/문화 프로

그램프로듀서들은 관료주의 구조의 변화와 재교육의 기회를 가장중요한 해결 요인으

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나은 교양/문화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 담당 프로듀서들이 바라는 것은 방송사

의 관료주의적 구조의 변화이다. 업무량이나 제작기간, 제작비 등 제작환경에 대한 불

만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이러한 요인들을 발생시키는 비효

율적인 방송사 구조이다.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거나 제작비의 비효율적집행 등을 야

기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프로듀서들은 경영진의 통제를 꼽고 있다. 즉 교양/

문화 프로그램 프로듀서들은 기술적 여건이나 재정 등 직접적인 요인보다는 전체적

운영의 합리성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하겠다.

반면에 프로듀서 자신들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좀더 나은 방송을 위한 재충

전의 기회를 들었다. 현재 프로듀서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재교육의 결여를 지적

하고 있으며 프로듀서들의 사기와 자질을 향상시켜주는 효율적인 방법으로는 안식년

제도와 해외연수를 가장 많이 꼽았다. 더구나 교양/문화 프로그램 방송은 점차세분화,

전문화 되어가고 있으며 담당 프로듀서들 또한 전문화된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합 유선방송 등 다양한 방송환경의 변화로 그 추세는

점차 가속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과학이나 예술등 각 주제에 맞는 전문 프로듀서

들이 거의 없는 실정이 . 재교육을 통한 재충전과 전문지식 습득은 앞으로의 방송제

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며 동시에 프로듀서들이 가장 원하는 작업여건이다.

지금까지 교양/문화 프로그램 프로듀서들의 제작환경 전반에 관한 태도와 의견을

알아보았다. 이러한 담당 프로듀서의 의견을 단순히 참고하기 보다는 적절히 수용함

으로 교양/문화 프로그램제작의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