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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연구소 신흥지역연구사업단 ICAS HUFS ISSN 2586-3150 29 NOVEMBER 2019 Turkic-Altaic Economic Belt 투르크 알타이 경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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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연구소 신흥지역연구사업단

ICAS HUFS

중앙아시아연구소 신흥지역연구사업단

ICAS HUFS

중앙아시아연구소 신흥지역연구사업단

ICAS HUFS

기본형

ISSN 2586-3150

29NOVEMBER 2019

Turkic-Altaic Economic Belt투르크 알타이

경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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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연구재단 신흥지역연구지원사업 2단계 사업 추진 확정

지난 2017년 9월에 착수한 본 연구소 사업단의 신흥지역연구지원사업 ‘투르크-알타이 경제벨트 파트너쉽

구축과 한국의 대응전략’이 1단계(2017. 9.~ 2019.8.) 기간을 거쳐 2단계(2019.9.~ 2022.8.) 사업을

계속하게 되었다.

향후 3년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계속 진행될 2단계 사업은 1단계 과정에서 수집한 투르크-

알타이권역의 기본자료 및 심화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정부의 신북방 및 신남방 협력정책과 연계하여 이른바

국가경계단위를 초월하는 공통지역(경제문화벨트) 단위의 활동에 대한 전략모색과 가치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통산업 및 지역 분류 체계에 의한 정보수집과 관련 정보 수집·제공을 지속할 것이다.

또한, 투자, 기술, 인력의 이동, 국가발전 전략의 상호비교와 분석을 통해 경제-문화벨트 단위 속에서

상호협력과 경쟁구도를 파악하여 한국의 강점 및 진출 유망분야에 대한 소개와 중장기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전통산업분류 기준으로는 산업적인 특성과 규모가 잘 파악되지 않는 대상권역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현황에 대한 조사와 소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문화단행본

『투르크-알타이: 터키·중앙아시아·몽골의 문화이야기』 발간

투르크-알타이 경제문화권의 이해를 위한 본연구소의 지역연구

시리즈 단행본 『투르크-알타이: 터키·중앙아시아·몽골의 문화이야기』가

8월 말에 발간되었다. 터키, 우즈베키스탄, 몽골은 우리와 언어, 문화,

역사적 관련성이 깊은 국가들로, 최근 한국기업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전략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국가들이다. 본 연구소 신흥지역연구사업단은 이러한 지리-전략적(Geo-

strategic)인 의미를 갖고 있는 세 지역을 ‘투르크-알타이 경제권’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묶었으며, 대중들에게 본 경제권의 이해를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의 교양서를 발간 중이다. 특히 이번 책은 해당 지역의

심층 이해를 위한 배경지식과 사회문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국내외 전문가와 본교 일반대학원 터키-중앙아시아-몽골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학문후속세대들의

적극적인 투고로 각 지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소재들을 엿볼 수 있다.

소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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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29 / 통권 29호 2019년 가을호 / NOVEMBER 2019

발행인·오종진 / 편집간사·방일권·이평래 / 발행일·2019년 11월 25일

발행처·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17035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외대로 81 국제사회교육원 연구동 402호 (TEL: 031-330-4145, E-mail: [email protected])

제 작·다해 서울시 중구 충무로 29 (아시아미디어타워) 703호 (02-2266-9247)

이 저널은 2017년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재정지원을 받아 출간되었음 (NRF-2017S1A2A3055970).

02 투르크 알타이권 개관

02 터키

04 몽골

06 투르크-알타이 경제권 이슈

06 터키 MICE 산업 현황과 미래 발전방향

14 제조업과 농업의 IT접목과 디지털화 전략

21 몽골 목축업의 당면 과제

28 현지동향

42 사회문화

42 유라시아 지역의 몽골-투르크 유산

CONTENTS

ISSN 2586-3150

Turkic-Altaic Economic Belt

NOVEMBER 2019 No.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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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기본 정보-터키┃

2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1주요 도시 - 안탈리아(Antalya)

“21세기 핵심전략산업은 정보통신 산업, 환경산업 그리고 ‘관광 산업’이 될 것이다” -앨빈 토플러(Alvin Toffler)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21세기 핵심전략산업으로 꼽은 관광 산업 분야에서 터키는 천혜의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는 나라임. 터키에는 흑해, 에게해, 지중해와 닿아 있는 7,200km에 달하는

아름다운 해안선이 있으며, 아나톨리아 반도의 유서 깊은 역사와 문명 유적지가 있어 세계인의

흥미를 끌고 있음. 또한, 다채로운 문화적 요소를 지니고 있으며, 다양한 먹거리와 훌륭한

자연경관이 매력적임. 그중 안탈리아는 터키의 대표적인 휴양도시로 자리매김 되어 있음.

1구(舊) 실크로드의 종착지. 신(新) 유럽 진출의 시발점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를 띄는 안탈리아는 교통, 통신 인프라는 물론 유명 호텔 체인 등 휴양

시설이 대거 위치해 있음. 값싼 물가와 동유럽 일부 국가 무비자 여행이 가능한 점 때문에

유럽인들이 많이 찾음. 의식주 문화는 물론, 지역주민 외모까지 서구와 닮아있어 서구도시와

비교해도 위화감이 없음. 안탈리아에는 기본적으로 다문화성이 내재해 있다고 할 수 있음.

1도시 정보▷ 인구 - 236만 4천 명(2018년 기준)

▷ 면적 - 1,417 km2

터키

┃국가 기본 정보-터키┃

2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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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기본 정보-터키┃

NOVERMBER, 2019 / No.29 • 3

▷ 기후 -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 하절기 고온건조, 동절기 온난 습윤.

7월 최고 온도 45.4도, 2월 최저 온도 -4.6도.

▷ 특징 - 국제도시; 안탈리아에서는 국제회의, 포럼, 전시회, 영화제 등 많은 국제행사가 다양하게

개최되고 있음. 2018년 8개국 장관급 회의, 2015년의 G20 회의 등 정상급 행사 유치를

통해 안탈리아는 지속적으로 지역홍보를 하고 있음.

관광도시; 안탈리아는 유럽 및 외국관광객이 많은 대표 관광도시임. 안탈리아주

문화관광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안탈리아는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1,300만

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 모았음. 해당 수치는 전년 대비 16% 증가치이며 매년

기록을 갱신하는 중임. 특히, 유럽인들의 관광이 많으며 독일, 러시아, 영국 순임. 그 중

러시아와의 무비자 여행 협상이 2019년 7월부로 체결되면서 여행객의 증가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

1방문추천 장소▷ 카라알리오울루 공원(karaalioglu parki)

푸른 바다, 깎아지는 절벽 위 별장, 유람선 등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안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장소임. 끝없이 펼쳐진 해안에 위치한 공원으로 안탈리아에서 꼭 방문해야

할 장소 가운데 하나임. 240도에 달하는 탁 트인 시야에 웅장한 광경은 꼭 봐야할 풍경으로

꼽힘.

▷ 하드리아누스 문과 구 시가지

고대 로마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방문 기념 차 지어진 성문형 건축물로 문이 세 개 있다 해서

우취 카프(Uc kapi;세 개의 문)라고 불리기도 함. 헬레니즘 문화부터 오스만 제국 시기 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가 녹아들어 있는 구시가지는 대부분 역사지구 보존과 관광 문화

활성화를 위해 복원되었음.

▷ 마리나 항구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장소로 여행 프로그램에도 자주 소개되는 항구임. 내륙으로 진입하는

해안 만 형태의 항구로 30~50리라를 지불하면 보트 투어를 경험할 수 있음.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즈된 배들이 관광객들에게 디즈니랜드에 와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함.

▷ 올림포스 산, 케이블카(Olympos Dag ve Teleferik)

안탈리아 주에 속한 관광 명소로 산 기슭에서 지중해 연안이 내려다보임. 구름을 뚫고 올라가는

케이블카에서 보이는 풍경은 그리스 신화의 올림포스 산에 버금가는 장관임. 케이블카 자체는

이용료 10리라이며 안탈리아 외곽에 위치. 셔틀버스로 2시간 가량 이동하며 셔틀 운임은 10유로

정도임. 다른 대중교통보다 셔틀버스를 이용하길 권하며 예약제로 운영됨을 명심할 것.1

정리: 이승훈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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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기본 정보-몽골┃

4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국가 기본 정보-터키┃

4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몽골

4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국가 기본 정보-몽골┃

1항가이권역(2)

항가이권역의 남쪽에 위치한 아르항가이(Arkhangai), 바얀홍고르(Bayankhongor),

우부르항가이(Övörkhangai) 아이막은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목축업이 발달하였음. 목축업은 이들

아이막 내 GDP의 50~60%를 차지하며, 아름다운 자연경관의 형성에도 일조함. 이름다운 자연

경관을 비롯해 관광자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도시와 인접하여 교통 인프라가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어 이들 지역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음.

1아르항가이 아이막▷ 총인구 - 96,720명(2018년 말 현재)

▷ 총면적 - 55,300km2(21개 아이막 중 15위)

▷ 중심도시 - 체체를렉(Tsetserleg)

▷ 지리 및 기후 - 전체 면적의 70%는 목초지, 16%는 삼림으로 구성되어 있음. 항가이 산맥

지역을 수원(水原)으로 하는 타미르(Tamir), 오르혼(Orkhon) 등 여러 강이 지나며, 유명한

호수들도 이 지역에 위치함. 아르항가이 지역은 몽골에서 강수량이 비교적 많은 지역에 속하며,

체체를렉의 경우 연간 강수량은 340mm 가량임.

▷ 경제적 중요성 - 넓은 목초지가 조성되어 있어 목축업이 발달하였으며, 말, 소, 양의 수를

비교해보면 몽골 전체 아이막에서 1위를 차지함(2018년 말 현재).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인해

관광산업도 발달함.

▷ 경제적 중요성 - 테르힝 차강 노르(Terkhiin tsagaan nuur)는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긴 호수이며,

길이 16km, 폭 6km, 수심은 20m에 달함. 주변의 초원과 어우러져 경관이 아름다운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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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기본 정보-몽골┃

NOVERMBER, 2019 / No.29 • 5

┃국가 기본 정보-몽골┃

유명함.

평원 한가운데 위치한 타이하르 촐로(Taikhar chuluu)는 높이 16m의 거대한 화강암 절벽으로

관광지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수 세기 동안 다양한 문자로 쓰인 기록들이 있어 연구물로서의

가치도 높음.

1바얀홍고르 아이막▷ 총인구 - 88,356명(2018년 말 현재)

▷ 총면적 - 115,977.8km2(21개 아이막 중 4위)

▷ 중심도시 - 바얀홍고르(Bayankhongor)

▷ 지리 및 기후 - 항가이 산맥 남쪽의 평원부터 중국 국경지대의 사막 지역까지 넓은 영역을

포괄하는 지역으로 연평균 기온은 -0.7도, 연 강수량은 200~300m 사이임.

▷ 경제적 중요성 - 다른 항가이 권역과 마찬가지로 가축 두수가 많은 지역이며, 그중에서 염소의

수가 전체 아이막 중 1위, 낙타의 수는 2위를 차지함.

▷ 주요 명소 - 샤르갈조트(Shargaljuut) 온천은 몽골 온천 중 가장 온도가 높은 곳으로 꼽히며,

예로부터 몽골인들은 치료의 목적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함.

1우부르항가이 아이막▷ 총인구 - 117,112명(2018년 말 현재)

▷ 총면적 - 62,895.33km2(21개 아이막 중 14위)

▷ 중심도시 - 아르바이헤르(Arvaikheer)

▷ 지리 및 기후 - 전체 면적의 23%는 항가이 산지, 28.2%는 초원, 48.8%는 고비 지역에 속하며,

다양한 지리적 특색에 따라 기온이나 강수량의 편차가 있음.

▷ 경제적 중요성 - 목축업이 발달하였으며 이와 관련된 육류 가공업, 울, 캐시미어 가공품이 함께

발달함. 수도와 인접한 지역이기 때문에 교통 인프라가 비교적 잘 발달되어 있으며, 건축재

생산도 활발함. 13세기 몽골 제국의 수도였던 하르호린(Kharkhorin)이 위치하여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이 지역을 찾고 있음.

▷ 주요 명소 - 하르호린에 위치한 에르덴 조(Erdene zuu) 사원은 1580년에 세워진 몽골 최초의

불교 사원이며, 하르호린 터에 남은 돌들을 이용하여 지었다고 알려져 있음. 하르호린과 주변에

흐르는 오르혼 강 주변 지역에는 역사 유물들이 많으며, 유목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어 ‘오르혼

계곡 문화 경관(Orkhon Valley Cultural Landscape)’이라는 이름으로 2004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됨.

올란 초트갈랑(Ulaan tsutgalan) 폭포는 높이가 24m에 달하는 몽골의 가장 큰 폭포이며, 신생대

제4기에 화산 폭발로 형성된 현무암 사이로 오르혼 강이 흐르면서 형성됨.1

정리: 신민선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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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알타이 경제권 이슈┃

6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최근 MICE 산업은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개최지에 속한 지역 및 국가

전체에 다양한 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는 종합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최신기술과 이에 대한 지식 및 정보 생산과 유통과 관련된 분야를 촉진하면서

지식기반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어 MICE 산업은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할

뿐만이 아니라, 문화적, 사회적으로도 국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1차적으로 국제회의, 전시회, 컨벤션, 이벤트 등의 개최는 일자리 마련과 고용창출,

지역 환경 개선, 관광객 유치와 외화획득, 개최지의 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MICE 산업은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국가 간,

도시 간 정보 및 지식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국가 문화교류와 친선을 도모하여 이미지

상승의 대외홍보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다. 본 글에서는 터키 MICE 산업의 현황과

터키의 MICE 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도록 한다.

터키 MICE 산업 현황과 미래 발전방향

양민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ISSU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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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알타이 경제권 이슈┃

NOVERMBER, 2019 / No.29 • 7

터키 경제 현황

OECD가 2019년 5원 21에 발표한 ‘미래 경제전망 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 터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8%에서 –2.6%로, 2020년 성장률 전망은 3.2%에서 1.6%로 (평균 2.9%) 하향

조정되었다. 지난 3월 31일 이후 지방선거에서 터키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P)이 앙카라, 이스탄불

등의 대도시에서 패배함에 따라 2000년대 이후 에르도안 정부의 장기집권에 따른 국민적 반감의

조짐이 감지되었으며, 2017년 6월 쿠테타의 실패 이후 대대적인 정부의 반 정부세력에 대한 대응은

정치적 긴장감과 불안감을 야기했으며, 경제적 불확실성을 지속시키는 연쇄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터키에는 최근 시리아 문제로 인한 미국과의 지속적인 마찰 등 외교적 불안이 상존하며,

이러한 국내외 경제, 정치 및 외교의 불확실성은 기업 및 국내외 투자를 감소시키고 있다. OECD 또한,

2019년도 터키의 국내총생산 또한 2018년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2018년 사우디 반정부 언론인사 자말 카슈끄지 살해사건과 이에

대한 터키 정부의 압박적인 대응과 아랍권에 대한 영향력 확대 방지 등을 이유로 터키에 대한 보복을

위해 투자 중단, 자국민 관광객과 교역 감소와 같은 경제 압박정책을 구상중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세계 여러 경제 전문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터키는 주요 신흥국 중 하나로 해외차입 등 대외채무가

증가하여 총외채/GDP 비중과 단기외채/외환보유고 비중이 높아 대외리스크에 취약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위험요소와 불확실성의 극복을 위해 터키 정부 역시 국내외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나,

아직 실효성을 단언하기는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터키 정부는 지난 7월 8일에 제11차 경제개발 계획(2019~2023)을 국회에 제출해 승인을

얻었다. 터키 정부는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더 공정하게 분배하는, 더 강성하고 번영하는

터키”라는 비전 아래 자주적이고 지속적인 경제성장, 경쟁력과 복지 수준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제10차 경제개발 계획과 비교하면 11차 경제개발 계획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고려하여 주요

경제지표가 하향변동 되었다. 제 11차 경제개발 계획 목표를 실질적으로 상정하여 경제개발 계획의

실효성을 높이고자 한 터키 정부의 의도를 알 수 있다. 터키 정부는 경제개발 계획을 통해 경제

부문뿐만 아니라 산업, 인적 자원, 환경, 사법 부문을 포괄하는 전반적 개혁을 통한 생산 효율성

증대와 자국 기술 보유 및 혁신을 통해 세계 경제 대국 반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경제

분야에 있어서 수입 의존도를 줄이며, 관광 수입을 늘려 경상 수지를 줄임으로써 지속 가능한 수출

성장을 도모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산업분야에서는 경쟁력과 생산 효율 증대를 위한 구조적 변화와

복지의 향상을 위한 효과적 경기 부양 프로그램을 통해 생산 구조 강화, 비즈니스 및 투자 환경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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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알타이 경제권 이슈┃

8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터키 MICE 산업 현황

터키 정부는 앞서 언급된 경제전망과 지속되는 국내 경기침체 등 대내외적 불확실성을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경제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MICE 산업은 (초)대규모 회의장이나 전시장 등

전문시설을 기반으로 국제회의, 박람회, 포상관광, 이벤트 등을 유치해 숙박과 교통, 관광, 유통

등 여러 산업과 결합한 형태의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관광산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터키는 최근

고부가가치의 지속 가능한 성장산업으로 MICE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다음의 사실은 터키의 MICE 산업 발전 잠재력과 관련해 긍정적 전망을 점칠 수 있게 한다.

2018년 1인당 GDP는 9,311$, 총인구 약 8천 234만 명을 보유한 터키는 소아시아반도와

보스포루스해협·다르다넬스 해협·마르마라해를 사이에 두고 유럽의 발칸반도, 트라키아 지방에

걸쳐 유럽과 아시아를 잇고 있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또한 역사적으로 서양과 동양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G-20 회원국이자 대표적 신흥국 가운데 하나이며, 최근 한국 정부의

신북방정책 협력국 일원으로 주목받는 터키는 지정학적 중요성, 시장잠재력, 거대시장 진출 교두보

등의 요소를 갖추고 있다. 터키에는 글로벌기업 2,500여 개와 각종 국제회의 관련 협회들이 소재하고

있으며, 유럽의 생산공장으로 약 110여 개 한국 기업들도 진출해 있어, 직원 포상차원의 인센티브 여행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지난 2017년 9월에는 한국-터키 수교 60주년을 맞이하여

이스탄불에서 터키 현지 여행업계 및 기업 등 250여 명의 마이스(MICE)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관광공사의 ‘인센티브 로드쇼’가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ICEM)의 ‘글로벌 TOP 100대 전시장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옥내

전시면적 7만㎡ 이상의 전시장을 보유한 도시들 가운데 최대 3개 전시장을 보유한 도시로 선전(중국),

파리(프랑스), 라스베가스(미국), 상파울루(브라질) 등과 함께 터키의 이스탄불이 글로벌 TOP

전시장 보유 도시 리스트에 올랐다. 글로벌 TOP 전시장 도시별 공급현황을 보면 터키 이스탄불의 투얍

이스탄불 컨벤션 콩그레스 센터가 120,000㎡, CNR 엑스포센터가 81,754㎡, 이즈미르 엑스포센터가

75,126㎡로 터키는 총 공급면적 276,880㎡를 기록하고 있다. 도시별 총 공급면적 순위는 중국이

1, 2, 3위를 선점하고 있지만, 미국, 스페인, 러시아를 이어 터키 이스탄불이 10위를 기록하고 있고

10만8천㎡ 규모의 전시장(옥내 전시면적 7㎡이상 전시장 1개)을 보유하고 있어 국가별 현황에서

21위에 올라 있는 한국보다 앞서있다.

터키 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19년도 터키 국내·국제회의, 전시회 통계자료에 의하면, 터키

국내에서 개최되는 465건의 국내·국제회의, 전시회 가운데 128건이 국제회의, 337건의 국내 회의가

계획되어 있으며, 대부분이 이스탄불에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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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RMBER, 2019 / No.29 • 9

<2019년도 터키 개최 국내·국제회의 및 전시회 통계>

* 터키 상공회의소 자료 참고.

개최 월 건수

1 27

2 62

3 67

4 76

5 15

6 16

7 13

8 3

9 38

10 76

11 54

12 18

종류 건수

국내 337

국제 128

성격 건수

일반 7

전문 458

개최지 (도시) 건수 국제

İstanbul 211 91

İzmir 43 10

Bursa 23 10

Ankara 28 5

Antalya 20 4

Adana 15 1

Erzurum 12 -

Konya 12 -

Eskişehir 9 -

Gaziantep 8 2

내용 및 주제 (상위 13위만 기재) 건수

1.농업, 하우스 재배, 목축업 기술 59

2.건축 및 건설자재, 난방시설, 환기, 천연가스 공급 시스템 31

3.식품, 식품( 및 음료)가공 기술 및 산업 26

4.출판 19

5.가구 19

6.가죽가공 기술, 가죽 제품 17

7.패션, 직물, 방직, 방적기술 14

8.금속 가공 12

9.호텔, 숙박시설 12

10.화장품, 미용, 미용의료기술, 개인위생 11

11.관광 11

12.친환경 시스템, 정화 시스템 10

13.에너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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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이상의 통계는 터키의 국제회의, 컨벤션, 이벤트 등이 터키 관광산업과 맞물려 가장 관광에

적합한 4월(봄)과 10월(가을)에 집중되어 나타나고 있고, 지역적으로는 이스탄불을 중심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MICE 산업과 관련해 또한 주목되는 것은 농목축업 부문이다. 터키의 주요 산업 가운데 하나로

2018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터키 총면적 783,562㎢(남한의 약 8배) 가운데 농경지는 34%이며

목초지는 27%에 이른다. 또한, 인구 8천만 가운데 498만여 명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취업자 가운데 약 1/5에 해당한다. 농업이 전체 GDP의 7%를 차지하고 있는 터키는 유럽 최대

농업국가이자 OECD 2위 및 세계 9위의 농업국가이다.

2017년 터키의 1인당 육류소비량은 약 13kg으로 육류 수요와 인구는 증가하는 반면 사육량과

목축업 종사자 수는 하락하여 최근 공급부족을 겪고 있다. 터키는 부족한 육류를 유럽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며, 터키에게 유럽은 육류의 최대 수입지다. 터키 정부는 육류 생산을 확대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으나, 전체 축산업은 여전히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 현재 터키 정부는 인구증가에

따른 식량과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농목축업 발전을 위해 해외 투자유치, 선진기술 도입과 농목축업의

선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농목축산업의 친환경 전환이라는 추세에 맞춰 유기농,

친환경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고 농목축업 선진기술의 도입과 동 산업의 선진화 작업에 터키 정부의

정책적 우선순위가 놓여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컨벤션 행사들이 늘고 있다. 주제 통계수치를 보면

농목축업 발전 경향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과 맞물려 농업, 하우스 재배, 목축 기술과 관련한 행사가

가장 많이 개최되었음을 알 수 있다.

터키 MICE 산업의 현 수준은 ‘ACE of M.I.C.E. Exhibition’이 대표하고 있다. 2014년도 터키

관광-미디어 그룹(Turizm Medya Grubu)에 의해 개최되기 시작하여 올해로 6회를 맞고 있는 이

엑스포는 전 세계 제3대 국제회의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호텔 및 숙박, 행사 기획, 무대 설비·디자인,

음향, 조명, 시각, 디지털 기술·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터키와 전 세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행사로 올해는 지난 2월 20~22일에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바 있다. 터키 MICE 산업을 대표할 수

있는 ‘ACE of M.I.C.E. Exhibition’은 다양성을 모토로 터키항공의 후원을 받아 이스탄불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터키 MICE 산업의 선도적인 지역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2019년도

행사에는 전 세계 41개국에서 약 250명의 관련 종사자가 참가했으며, 약 1만 5000명이 관람객으로

참석했다. 제7차 행사가 2020년 1월 22일~24일 이스탄불 콩크레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관광산업은 터키와 이스탄불 경제의 기관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MICE 산업은 관광

분야에서도 가장 큰 수입과 연결되고 있고, 그 점유율도 30%를 넘어섰다. 일반 관광객들이 평균

500달러를 지출한다면, 국제회의, 전시회, 이벤트 등을 통한 관광객들의 지출은 일반 관광객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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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RMBER, 2019 / No.29 • 11

평균 약 5배에서 10배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국제회의가 집중적으로 개최되고 있는 이스탄불에 한정해보면 관련 산업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올해 상반기 5개월 동안 터키를 대표하는 문화, 경제, 비즈니스의 상징적인 도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42만 명이었다. 최근 새로 완공하여 운행을 개시한 이스탄불 공항은 이 도시의 허브로서

지위를 강화시켰다고 평가된다. 또한, 이스탄불 주시사 알리 예를리카야(Ali Yerlikaya)는 지난 5월

성명을 통해 2019년 이스탄불에 관광객 1500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 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을 늘리고

세계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스탄불을

세계 제3대 관광지로 만들 것을 공약하였다. 이스탄불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이스탄불을

방문한 관광객 평균보다 2019년 동기 이스탄불 관광객 수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다. 2015년

동기 이스탄불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60만 명, 2016년 370만 명, 2017년 360만 명이다.

국적별로 보면 독일인 관광객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이란인, 3위는 러시아인의 순서였다.

출처 : http://www.iccistanbul.com/

ACE of M.I.C.E. Exhibition이 열리는 이스탄불 콩그레 센터 (I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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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현재 이스탄불에는 5성급 호텔이 104개, 4성급 호텔이 128개, 3성급 호텔 131개 등 총 581개의

숙박 시설이 있다.

MICE 산업 발전을 위한 방향

MICE 관련 방문객은 규모도 크고 1인당 소비액도 일반 관광객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관광수익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효과도 크다. 따라서 MICE 산업 활성화는 터키를 비롯한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실업률 해소에도 기여 할 것이다. 예로 2017년 기준 전 세계 마이스 산업을 통해 참관객 15억 명 이상,

일자리 창출 2,600만 건 등 2,700조 원에 달하는 직간접적 경제효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MICE

산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 및 안정화라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개최국의 문화 교류 및 전파, 안정된 시민의식의 향상, 개최국 홍보, 미래 민간 관광객 유입, 개최지의

국제화 등의 긍정적인 부가 효과가 있다.

따라서 고부가가치 산업의 대표적 실례 가운데 하나인 MICE 산업의 육성을 위해 터키는

전략적이고 경제적인 행사유치 전략 개발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역사회에 지속 가능한 국제회의,

전시회 등의 개최성과를 남기기 위해 지역사회의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MICE 산업은 터키가 지닌 문화, 관광자원과 융합하여 다양한 융합을 시도해야

하며, 이를 앞으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아 활발히 육성되고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터키는

관광산업을 주력 국가산업의 하나로 삼고 있는 나라이므로, 이스탄불을 비롯해 이즈미르, 안탈리아

등의 주요 관광도시뿐만이 아니라 아나톨리아 반도 내 내륙지역으로도 관광객이 즐겨 찾게 함으로써

도시 간 불균형의 해소와 지역 문화콘텐츠의 소비 촉진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국제회의와 전시회 등이 열리는 MICE 산업 중심의 도시로 고급화·전문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시회 부지확보와 개당 7만㎡ 이상의 대형전시회장 건설 증대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개최 건수와 규모를 늘리는 MICE 산업의 단기적, 이벤트성의 양적 성장보다 더 중요한 것은

MICE 산업의 지속 가능한 질적 향상이다. 개최 주력 도시의 일관성 있고 참신한 ‘스토리 텔링형 대표

도시브랜드’의 구축이며, 이를 운행할 수 있는 인력양상과 서비스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향후 MICE 산업 발전을 위해 터키는 개최지 간의 공동협력을 통한 컨벤션 목적지를 다양화해야

할 것이다. 학술회의, 전시회, 국제회의, 이벤트 행사를 단순히 자국의 한 도시로 국한 시킬 것이

아니라 타국의 각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방식으로 전환 시킬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방법은 각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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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RMBER, 2019 / No.29 • 13

간, 국가 간 MICE 산업의 축적된 기술과 마케팅 효과를 공유할 수 있게 할 것이다. 특히, 최근 MICE

산업의 글로벌 강국인 중국은 인도를 비롯하여 유럽의 다양한 국가와 함께 비즈니스 컨벤션을 유치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렇게 목적지 간의 공동협력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터키는 신흥국이 가진

불확실성을 낮추고 필요한 기술과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유치 성공률을 높이는 결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도시 간, 국가 간 컨벤션 협력을 위한 노력은 MICE 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터키는 지역 간 편차가 크고 도시 간 문화가 매우 상이하므로 다양한 사회 불확실성을

내재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성은 관광산업을 포함하고 있는 MICE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잠재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MICE 산업의 최종 목표는 이벤트성에 그치는 일회성의 행사개최가

아니라, 투입된 인적, 물적 자원이 행사 이후에도 지역사회와 국가에 남아 경제의 안정화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단순히 외부 참가자나 외부 인사를 늘리지 않고 터키의 지역사회의 일원 예로 학자,

공무원, 기업가, 예술가, 학생 등 컨벤션 목적지와 관련이 있는 사람이거나, 그 도시를 대표하거나

개최지의 유명인사를 행사에 참여시킴으로써 행사와 지역사회의 교류를 강화시켜야 할 것이다.

‘터키의 국토는 하나의 박물관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역사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만큼 도시 내

박물관이나 중요 지역을 행사 기간 내에 소개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터키의 지정학적 위치가 갖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터키는 아직 MICE 산업의 후발주자이다. 아직

안정적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함과 동시에 MICE 산업에 대한 지역 시민의 이해, 시민의식이 아직

미비하기 때문이다. 터키 정부는 MICE 산업을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인지하고 있으나,

국민들의 MICE 산업에 대한 인식과 인지도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전략적인

공동협력뿐만이 아니라, MICE 산업을 육성시키기 위해서는 컨벤션, 국제회의, 전시회 등에 대한

시민인지도 및 이해를 높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각 공공기관과 학교와 미디어를 통한 홍보뿐만이

아니라 올바른 시민의식과 직접적인 행동 지침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넒은 안목에서의 교육이

필요하다. 행사의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질 높은 서비스, 완성도 높은 행사, 개최시설의 완비, 많은

참가자 수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자국민에 대한 MICE 산업과 행사에 대한 홍보, 시민의식을 위한

교육사업도 반드시 병행해야 지속적인 산업으로 MICE가 이어질 것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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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카자흐스탄 산업 및 혁신 발전: 세계 50대 경제발전국의 진입

카자흐스탄은 독립이후 여러 단계에 걸친 경제 발전 및 현대화 목표들을 달성한

바 있다. 첫 번째 단계 현대화는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체제로의 이행 첫 단계라 할 수

있는 1991~1997년 사이에 이루어졌으며, 이 기간 동안 정치, 경제 시스템, 국가 위상의

강화와 발전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카자흐스탄의 존재감을 확산시켰다.

1996~2012년에는 현대화 2단계가 진행되었다. 2단계는 카자흐스탄의 최초

국가발전 전략이라 할 수 있는 2030전략의 수립과 누르술탄(아스타나)으로 수도이전을

시작으로 진행되었다. 2030전략은 1997년에 공표되었는데, 역사 및 정치적인 측면에서

카자흐스탄의 산업 발전 필요성에 대한 최초의 선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30전략은 생산의 다각화 및 외국 투자의 유치를 통한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이는 카자흐스탄이 경제체제 이행에 따른 지지부진한 발전의 초기

국면을 탈피하여 세계 경제 50위내 국가군 진입을 의미했다.

2003년에는 카자흐스탄 산업혁신 발전전략이 채택 및 발표되어, 국가 산업 혁신

제조업과 농업의 IT접목과 디지털화

전략: 카자흐스탄 산업 현대화 및 혁신

김상철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ISSU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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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RMBER, 2019 / No.29 • 15

기반과 관련된 개별 특화 기관인 국가펀드, 카자흐스탄 개발은행, 카자흐스탄 투자펀드, 국립 혁신

펀드들이 설립되었다. 산업혁신 발전전략은 기업가 정신의 고양 및 신산업 영역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2009년 카자흐스탄은 집중적인 산업-혁신 발전을 목표로 하는 5개년 계획의 개시를

발표하였는데, 이는 기존 산업의 중심이었던 원자재 중심 발전 전략 대신 더욱 적극적인 해결책의

경로를 선택하였다. 제조업 환경은 투자 유치에 더욱 유리하도록 변화되었다.

2010년 이후로 현재까지 제조업 분야에 260억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루어졌고, 특히 외국 자본의

직접 투자 금액 가운데 20% 정도는 공정과 관련된 제조업 분야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산업모델의

변화 노력으로 인해 카자흐스탄은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상황을 극복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2009년과

대비하여 GDP는 3배 증가했고, 산업영역이 차지하는 부분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제조업은

2.7배 성장했는데, 혁신제품을 생산하는 제조업 영역은 5배 이상 성장되었다.

2015년 시작된 제3차 현대화는 2019년에 종료될 예정인데, 이는 제1차 현대화 5개년 계획이

착수된 이후로 논리적으로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국가 경제 정책의 일부로 기능해왔다. 제3차 현대화의

주요 목표는 제조업의 경쟁력 촉진, 노동생산성 및 가공재 수출규모의 증대이다.

3차 현대화는 단계 종료까지 제조업 분야에서 4대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제조업 제품의 수출

규모 증대, 노동 생산성의 실질적인 성장, 고정 자산에 대한 투자 규모의 확대 및 에너지 관련 산업에

대한 의존도 감소이다. 3차 현대화 과정에서 2017년에는 산업에 대한 새로운 국가 프로그램,

지원수단, 특화된 투자 정책 및 기술적인 재설비화를 내용으로 하는 획기적인 진전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인적 자원과 관련하여 대규모 창업과 효율적인 고용패턴 도입을 통한 신규 고용의 창출과 국가

경쟁력의 확보를 골자로 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2015년 시작단계부터 5개 제도영역의 개혁들이

제안되었다. 3차 현대화는 단순한 글로벌 차원의 현안들에 대한 대응의 성격일 뿐만 아니라, 미래

발전의 청사진과 계획이라 할 수 있는 2050전략의 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확실한 수단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는 100대 세부과제로 구성되어 추진되고 있으며, 세계 평균 경제성장보다 더 높은 수준의

경제성장세 유지 및 세계 30대 선진국 진입을 위한 지속적인 진보를 위해 계획되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18년 말에 제조 분야 산업 발전을 핵심으로 하는 2020~2025년 기간

동안의 산업 혁신 발전 전략을 발표하였다. 개별 국가의 국가정책으로서 산업정책은 연속성을

유지해야 하며 제조 분야 산업의 발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카자흐스탄은 기존의

기반시설과 제도적인 프레임들을 최대한으로 이용하여야 한다. 적극적인 산업발전 전략의 추진으로

인해 제조업 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기반들을 형성하고 있기도 하다.

카자흐스탄의 산업발전을 위한 제도적인 기반은 비즈니스 관련 법령들을 통해 형성되었다.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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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국가 지주회사라 할 수 있는 바이테렉(Baiterek) 홀딩스 설립 및 제조업 전분야를 포괄하는 특별

지원제도들의 도입이 이와 관련된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아울러 제조업에 대한 시스템을 통한

지원체계는 필수적인 산업 기반 인프라에 해당되는 12개 특별 경제구역 설립(이 가운데 3개 구역은

기반시설 건설을 완료한 상태다)을 통해서 형성되고 있다. 이외에도 산업기반시설이 완비 또는

부분적으로 완비된 22개의 산업지대 형성 정책을 발표한 바 있는데, 7개 산업지대는 건설단계이며,

9개 산업지대는 설계 단계에 있다.

인적자원 발전을 위한 과정들도 지속되고 있다. 2015~2019년 사이의 국가 산업 및 혁신 발전

5개년 계획 1단계에 이어 실시되는 2020~2025년 사이의 2단계 계획 시기 동안 11개 주요 고등교육

기관은 인적자원 양성 기능을 수행한다. 기존 기업들에 대한 업그레이가 지속되고 있으며 금속, 정유

및 화학공업 같은 주요 산업 분야에서 신규 투자 프로젝트들이 시행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제조업 영역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제조업에 있어서 향후의 질적인 성장과

지속적인 경쟁력 유지와 관련된 현안들이 대두된 바 있다.

첫째는 고정자산에 대한 유입 투자의 부족을 들 수 있다. 2010~2017년 사이 고정자산에 대한

투자는 2.3배 증가했지만, 산업 전체의 총부가가치(GVA)에서 투자 증가 비율은 카자흐스탄의 주요

교역대상국들과 비교해볼 때 뒤쳐져 있다.

둘째는 핵심 분야 기업들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공정산업 분야의 기업 숫자는 1.3배

증가했지만, 동 기간 러시아는 2.2배 증가했고, OECD 국가들의 경우에는 거의 6배 정도 증가했다.

2018년 하버드대학교가 발표한 세계 국가별 산업 완결성 지수(the economic complexity index,

ECI)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84위, 러시아는 48위, 벨라루스는 3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영역별로

나타나는 발전과정의 큰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이 바로 카자흐스탄이 발표한 제3차 산업화

프로그램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

공업분야: 산업혁신 재구조화와 디지털화

카자흐스탄의 1차, 2차 현대화 전략과 비교하여 3차 현대화 전략에서 두드러지는 부분은 바로

산업의 디지털화 확산이다. 국가 종합 경제정책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산업정책은 생산과정의 혁신적인

재구조화와 연관되어 있다. 3차 현대화 과정중인 2017년에 제4차 산업혁명의 요소를 포함한 산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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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RMBER, 2019 / No.29 • 17

기술적인 재설비화 추진 정책들이 시행되기 시작했다. 이들 정책의 목표는 기업 지원에 필수적인

디지털화 및 더욱 적극적인 관련 기술의 도입 촉진을 위한 디지털 생태계의 창출에 있으며, 이러한

수단들은 디지털 카자흐스탄 국가 프로그램의 일부에 포함되어 있다.

이와 관련하여 기존 기업을 기반으로 디지털화된 생산 공장의 설립 프로젝트들이 주요 과제로

이행되고 있다. 켄타우 변압기 플랜트 JSC(기계공업), 유라시아 푸드(식품산업), 쉼켄트제약

JSC(제약산업), AK 알틴알마스 JSC(금속공업), Karlskrona LLP(기계공업), 알마티 FanPlant

LLP(기계공업), Bal Textile LLP(경공업) 등 7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프라운호퍼 기술 분석 및

디지털화 계획 발전 연구소와 이와 관련된 공동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개별 기업 단위로 기술적인

분석을 기반으로 각자의 산업 및 생산영역에 적합한 디지털 기술 도입을 위한 로드맵 수립 및 이에 따른

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와 관련된 2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제안되었는데, 개별

기업 단위로는 20~38개 가량의 디지털화 관련 프로젝트가 각각의 상황에 맞게 최적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와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 도입을 통해 기대하고 있는 중요한 효과는 특히 위험요소가 많은 산업분야에서의

안정성 증가에 있다. 광업 및 지질탐사 분야에서 위험성이 높은 생산 시설의 산업 안전 개선을 위한

디지털 기술의 적용을 고려하는 규정이 만들어져 카자흐스탄 정부 관련 부처들에 의해 검토되고 있고,

자원개발 산업 분야에서 산업과정에 대한 혁신을 목적으로 하는 관련 프로젝트들이 테스트 과정을

거쳐서 카자흐스탄 국내의 생산 시설에 전수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최신 디지털 기술의 생산성

프로그램과 결부를 촉진하기 위해 노동 생산성 증대를 목표로 하는 산업 및 혁신 주체들에 대한 국가

지원의 형태로 관련 규정이 변경되었는데, 산업화4.0 관련 기술 도입시 이와 관련된 비용의 환급이

핵심이다.

이와 병행하여 기간산업 기업들의 디지털화 실행을 위한 프로젝트로 2025년까지 14개 프로젝트가

완료될 예정이다. 대략 미화 3.6억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들이 완료되면 유발 경제효과가 2025년

시점에서 6.23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를 위한 86개

기업 대상의 143개 프로젝트들이 2017년부터 시작된바 있는데, 2018년 말까지 49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72개 프로젝트들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개별 기업 및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특히 수출중심의 대규모 자국

기업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를 들면 다음과 같다.

카라간다주에 위치한 기업 마케르(Maker) LLP는 최신 로봇 시설 및 통합 소프트웨어를 접목시킨

형태로 생산공정을 도입하여 현대화가 완료된 2018년 이후 25.8% 이상의 경제적인 증가효과를

보이고 있다. 파블로다르주에 위치한 기업 프롬마쉬콤플렉트(Prommashkomplekt) LLP는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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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형태의 기계공구가 설치되어 있는 로봇팔 장비와 완성된 부품을 물류창고로 자동으로 보내는 시스템을

이용하게 됨으로써, 생산규모는 2.35배 증가하고, 수출은 9.68배 늘어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2022년까지 이러한 공업 및 제조업 분야 Industry 4.0으로의 이행 촉진을 통해 카자흐스탄

경제에서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의 비율은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성은 에너지자원 채굴 분야에서는 디지털 기술 접목으로 2016년 대비 39.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제조업분야에서는 48.9% 증가가 이루어졌다.

카자흐스탄 농업분야 혁신 및 현대화 전략

카자흐스탄 농업은 현대화와 낮은 농업생산성 단계에서 검증된 새로운 현대 기술의 유입을 시급히

필요로 하는 분야이다. 특히 곡물 생산 분야는 비료의 사용 및 관개 시스템 적용 등과 같은 핵심

분야에서 주요 기술적인 표준과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 생산 분야의 경우 가축 관리, 사료

공급 및 혼합제 사용과 같은 현대 표준 기술은 실제로 적용되지 않고 있거나 매우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혁신 과정은 특정 기술 또는 기술적인 아이디어들이 과학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로

도입되거나, 또는 이들 요소의 일부분이 반영되어 질적으로 새로운 제품들을 개발하는데 반영되도록

하는 지속적인 흐름을 구성하고 있다. 농업에 있어서 이러한 과정들의 특징으로 주요한 혁신의 대상이

되는 기능적인 영역은 연구, 과학 및 기술적인 개발, 그리고 생산을 위한 준비, 실제 생산, 저장,

농산품 가공 및 판매와 관련된 부분들이다.

지속가능한 농업, 관련 영역들 및 국내 식품산업의 경쟁력은 혁신 과정이 심화됨에 따라 복합적인

양상으로 맞물린다. 혁신의 과정은 이와 관련된 모든 요소들이 합리적으로 조직화되는 경우에

예상했던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세계 각국의 관련 사례들에서 농업과 관련된 혁신 과정이

지역적인 혁신의 필요성을 반영하여 진행되는 경우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된 바 있다.

농업 분야 기업들이 현대적인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한 핵심 요소들은 응용연구, 생산역량과

기술의 최신화, 생산수단의 현대화, 준비된 과학 및 기술적인 잠재력의 실현, 국내 농업 생산품의

경쟁력 증가, 농업의 산업 및 사회적인 기반구조의 최대 한도 개선 등이 해당된다. 혁신 과정들은 지역

및 국가 경제에 있어서 농업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인 의미의 관점에 따라 기업들의 성공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농업경제에서 혁신적인 발전은 지역의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정책들, 지역단위

혁신 구조의 형성에 의해 대체적으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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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RMBER, 2019 / No.29 • 19

카자흐스탄의 지역단위 농업에서 혁신과정 발전을 위해서는 다음 영역에 대한 고려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농업 기업의 기술적인 재구축

· 농업 생산품의 생산, 저장 및 가공 과정들에 대한 에너지와 자원 절약 기술들

· 토양 비옥도 재생, 모든 종류의 퇴화 방지, 농업환경 시스템 및 농업전망에 적합한

기술 발전

· 유기농 농업 생산의 발전

· 정보 및 기반적인 혁신을 위한 현대적인 시스템의 구축

· 진보된 기술 구조의 형성을 목표로 하는 혁신적인 국가 및 지역 정책 및 전략의 발전

· 혁신을 바탕으로 하는 농업영역에서 작동하는 조직적인 경제 메커니즘의 형성

· 혁신 활동 촉진에 있어 정부 조직이 수행하는 역할의 강화

· 농업발전을 위한 지역 및 공동체 단위의 혁신 프로그램들의 발전

카자흐스탄의 농공업 생산시설들은 노동생산성과 농업생산품 가공과정 수준이 모두 낮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축산업 분야에서는 기존 적용 기술들의 낮은 수준으로 인해 효율성과 관련된

카자흐스탄의 지표들이 세계적인 표준과 비교하여 상당한 격차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작물보존관련 생산수단, 천연비료 관련 분야 등에서의 발전에는 외국의 대형 농업기업들과 협력이

필수적이며, 기존 농업생산 기반의 현대화도 요구되고 있다. 바이오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신생

바이오 기술 관련 기업들의 설립을 위한 투자가 필수적이며, 농산물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해서는

외국기술의 도입 및 적용 분야에 대한 집중, 종자류 생산분야 발전을 위한 외국 및 국내 기술 기반의

현대적인 설비를 갖춘 종자 농장의 설립도 요구되고 있다. 가축 품종개량 분야에서는 자체적인

품종개량 농장의 설립이 요구되는데, 시작단계에서는 외국의 관련 파트너 기업들로부터 종자 가축의

수입이 필요하며, 가축 생산 및 관리 분야, 곡물생산 과정 분야에서도 외국의 첨단 기술과 기법 도입 및

접목이 발전을 위해 필수적이다.

카자흐스탄 농업기술 분야의 기술 도입과 관련된 성공적인 외국모델로 한국을 꼽을 수 있다.

농업 관련 기술을 개발하여 이를 민간에 이전하는 대표적인 한국 연구기관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기술이전센터를 들 수 있으며, 이러한 한국내 개발 첨단 농업기술뿐만 아니라 한국의 시장 상황에

적합하도록 최적화된 외국 첨단 농업기술들은 농업기술의 농업현장 접목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의

농업생산자 관련 조직인 농협이 운영하는 농업 기술 확산센터를 통해 일반 농업 생산자들에게 이전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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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접목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상황에 맞게 최적화되어 이전 및 접목된 외국의 첨단 농업기술을 이용하여

카자흐스탄 농업생산자들은 독립국가연합 시장 상황에 적합하고 효과적인 혁신적인 농산물들의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다. 외국에서 이미 검증된 기술의 도입을 통해 카자흐스탄 국내 농업 생산자들은

새로운 농업 기술 도입에 따른 리스크를 상당 수준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농협과 같은) 새로운 농업기술 도입 및 이를 기반으로 생산된 농산품 상품화 관련

지원 조직은 파종 이전 단계의 대출을 포함한 농산물의 생산 및 시장 출하 전체 과정에서 해당

농업생산자들에 대한 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에는 아직까지 (재정적인 지원을

포함하여) 이러한 기능들을 포괄적으로 총괄 관리하는 국가 전체 단위 또는 지역 단위의 전담 체계는

운영되고 있지 않다.

결론

카자흐스탄은 21세기에 들어와 한국의 과거 5개년 경제개발 계획과 같은 체계적인 국가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카자흐스탄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경제의 양적 성장과 팽창 전략을 당시 국제 유가 호황에 따른

카자흐스탄만이 가진 경제적인 기반의 장점을 바탕으로 적극 추진하였다. 2010년대에 들어와

카자흐스탄 정부는 양적인 성장 추진 중심의 발전전략이 초래하는 산업의 외양중심 확장 전략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질적인 성장과 분배의 문제 등과 관련된

적극적인 산업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산업발전 및 혁신의 이러한 과정은 상이한 국가입지와 경제발전 기반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보여주었던 발전 과정의 경로를 벤치마킹하여 한국보다 더 짧은 기간 동안에 이를 달성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진입에 따른 산업분야의 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제조업 분야 IT 접목, 농업 첨단화 및 IT화 관련 분야가 카자흐스탄이 집중하고 있는 영역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관련 기관 및 기업들에게 카자흐스탄은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이와 연관된 인접국

시장으로의 진출 측면에서도 매우 큰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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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RMBER, 2019 / No.29 • 21

가축 두수의 증가

몽골의 목축업이 당면한 주요 위험요소 중 하나는 가축 두수의 증가이다. 적절한

수준의 가축 수 증가는 생산력의 증진을 도와 유목목축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목초지의 수용량을 넘어설 정도로 지나치게 가축 수가 늘어날 경우 목초지의

황폐화가 가속화 되고 생태계의 질서를 파괴하여 오히려 목축업 발전을 저해하는

위험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가죽 증가 추이를 살펴보면 몽골에서는 최근 10년 사이에 가축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몽골 목축업의 당면 과제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ISSU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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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2000년 이후 가축 증가 추이>단위: 1000두.

연도/가축

2000 2005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낙타 322 254 269 280 260 321 349 368 401 434 459

말 2,660 2,029 1,920 2,112 2,239 2,619 2,995 3,295 3,635 3,939 3,940

소 3,097 1,963 2,176 2,339 2,425 2,909 3,413 3,780 4,080 4,388 4,380

양 13,876 12,884 14,480 15,668 16,990 20,066 23,214 24,943 27,856 30,108 30,554

염소 10,269 13,267 13,883 15,934 18,347 19,227 22,008 23,592 25,574 27,346 27,124

합계 30,227 30,398 32,729 36,335 40,263 45,144 51,982 55,979 61,549 66,219 66,460

출처: 몽골 통계국 자료에 기초하여 필자 작성

2000년에 약 3천만 두로 집계된 가축 두수는 2018년에 6천 6백만 두에 이르면서 두 배 이상

급격하게 늘어났다. 최근 몽골 학자들이 목초지의 수용 가능성에 맞추어 추산한 몽골의 가축 수가

5,160만 두를 넘지 않는 것을 보면 이는 적정 수용량을 크게 넘어선 수치라고 할 수 있다.1) 가축

구성별로 살펴보면 양과 염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전체 가축 두수에서 양과

염소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약 79%에서 2018년 약 86%까지 증가했다. 특히 염소 두수는

2000년 1,226만 두에서 2018년 2,712만 두로 증가하여 164%의 급격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염소 두수가 급격히 증가한 데에는 캐시미어 생산이라는 시장경제에 그 원인이 있다. 높은

보온성과 부드러운 촉감으로 고급 섬유로 평가 받는 캐시미어는 염소의 털을 주원료로 사용하는데

1990년대 초 몽골이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면서 유목민들이 이른바 돈이 되는 염소 사육에 집중하면서

염소 두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1992년까지 3:1 수준이었던 양과 염소의 비율은 현재 거의

1:1에 가까워졌을2)만큼 염소의 두수가 늘어났다. 문제는 염소 두수의 급격한 증가가 목축업 발전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데 있다. 양은 땅 위에 나온 풀만 뜯어 먹는 데 반하여 염소는 뿌리까지

캐먹기 때문에 목초지에서 다양한 종의 풀이 자라날 수 없게 만든다. 실제로 과거 40여종의 식물이

1) Дур зоргын мал аж ахуйг хоригломоор байна(2019-07-09), https://dnn.mn/%D0%B4%D1%83%D1%80-%D0%B7%D0%BE%D1%80%D0%B3%D1%8B%D0%BD-%D0%BC%D0%B0%D0%BB-%D0%B0%D0%B6-%D0%B0%D1%85%D1%83%D0%B9%D0%B3-%D1%85%D0%BE%D1%80%D0%B8%D0%B3%D0%BB%D0%BE%D0%BC%D0%BE%D0%BE%D1%80-%D0%B1%D0%B0%D0%B9%D0%BD%D0%B0/ (2019.10.28. 검색).

2) Мал с ргийн тоог бэлчээрийн даац, н хц лтэй уялдуулж тогтоох, 2018, p.7, ндэсний статистикийн хороо: www.1212.mn (2019.10.28.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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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RMBER, 2019 / No.29 • 23

자랐던 목초지에 현재 10-20여종만 남아 있다는 보고도 있다.3) 염소 두수의 증가를 환영할 수만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처럼 전체 가축 두수의 증가와 염소 두수의 증가는 목초지의 황폐화를 가속화시켜 몽골 목축업

발전의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 시장경제 도입 이후 가축 두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2,520만 헥타르의

목초지가 훼손되고, 회복이 시급한 목초지 규모가 약 900만 헥타르에 달한다는 이야기는 과거부터

꾸준히 들려왔는데, 최근 목초지 보존의 주적인 염소 두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이 수치가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4)

여러 학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몽골 초원의 사막화 및 황폐화를 불러오는 원인을 자연적 요인과

인위적 요인으로 나눈다면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한 자연적 요인이 51%, 인간에 의한 인위적 원인이

49%를 차지한다. 그리고 인위적 요인 중 가장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유목목축이라고 여러

연구자들은 지적한다.5)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양적 증진에 집중한 현재의 목축

방식에서 벗어나 목초지 훼손을 줄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목축 방식을 확립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즉

단순히 가축 수를 늘려 목축업을 발전을 꾀하기 보다는 질적 향상을 통해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목초지의 무분별한 사용을 막기 위한 적절한 규제와 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6)

가축 질병

가축의 질병 문제 또한 몽골의 목축업이 해결해야 할 주요 위협요인 중 하나이다. 몽골의 육류는

유목목축으로 길러진 가축에서 나온 것으로 GMO 사료를 쓰지 않은 유기농 육류라는 장점이 있지만,

3) Нинжагийн мал аж ахуй айсуй(2019-9-10), https://ikon.mn/n/1o3s (2019.10.28. 검색).4) Дур зоргын мал аж ахуйг хоригломоор байна(2019-07-09), https://dnn.mn/%D0%B4%D1%83%D1%80-

%D0%B7%D0%BE%D1%80%D0%B3%D1%8B%D0%BD-%D0%BC%D0%B0%D0%BB-%D0%B0%D0%B6-%D0%B0%D1%85%D1%83%D0%B9%D0%B3-%D1%85%D0%BE%D1%80%D0%B8%D0%B3%D0%BB%D0%BE%D0%BC%D0%BE%D0%BE%D1%80-%D0%B1%D0%B0%D0%B9%D0%BD%D0%B0/ (2019.10.28. 검색).

5) Нийт нутгийн 77.8 хувь газрын доройтолд рт д байна(2018-06-15), https://montsame.mn/mn/read/92982 (2019.10.28.검색).

6) 2016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친 연구 조사에 따르면 목초지 법이 필요하다고 답한 유목민의 수는 2016년에 70%였으며 2018년에 약 80%까지 증가했다. 현재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목초지의 풀을 누가 많은 가축을 몰고 들어와서, 누가 먼저 먹이느냐와 같은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Нинжагийн мал аж ахуй айсуй(2019-09-10), https://ikon.mn/n/1o3s (2019.10.28.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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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여러 가축 질병으로 인해 보건 위생 문제에 취약하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몽골 국립수의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전염병 보고서를 통해 2018년 말 기준으로 579개 솜(sum, 우리의 군에 해당하는

행정단위)에서 1,025건의 전염병이 발생하여 8,740두의 가축이 병에 걸렸다고 발표했다. 발생한

전염병의 종류는 20종에 달하며 전체 1,025건 중 광견병이 294건으로 가장 큰 비율인 24%를

차지하고, 양두(羊痘) 및 산양두(山羊痘)가 172건으로 17%, 괴사성 장염이 151건으로 15%,

디프테리아가 126건으로 12%를 각각 차지한다.7)

이 같은 가축 질병 문제는 몽골이 다른 국가로 육류를 수출하는 데 방해 요소로 작용하면서

몽골 목축업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몽골 육류협회 대표 오치르바트(B. Ochirbat)는 “육류 수출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가축 질병”이라고 하면서 “유목민들이 육류 제품을 마련하는 방법

또한 부족하고, 육류 제품을 가공하여 수출하는 인프라 시설이나 항구도 개발되지 않아 육류 수출은

이웃 두 나라, 즉 중국과 러시아에 말고기를 수출하는 것으로 제한되어 있다”고 했다.8) 실제로 현재

몽골이 수출하고 있는 육류의 대부분은 말고기이며, 두수가 가장 많은 양이나 염소 고기 수출은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 또한 몽골의 가축 전염병과 관련이 있는데 말은 발굽이 하나인 기제류

동물로 구제역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와 중국에서 주로 말고기를 수입하고 있는 것이다.9)

앞의 표에서 보듯이 몽골은 많은 육류를 수출할 수 있는 충분한 가축을 확보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3,400만 두의 양은 육류로 환산하면 6만 1,400톤, 염소 3,100만 두는 4만 7천 톤, 소 200만

두는 2만 7천 톤, 말 29만 1천 두는 4만 3천 톤 정도의 수출이 가능하다10)고 한다. 전문가들은 가축

자원을 손실 없이 활용하여 육류 수출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뿐만 아니라

위생적인 도축 및 보관 시스템 구축, 정기적인 방목지 살균 및 소독 등 다양한 조치와 이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충고한다.

7) Халдварт вчний мэдээлэл, 2018, pp.3-5, Засгийн газрын хэрэгж лэгч агаентлаг Мал эмнэлгийн ер нхий газар (2019.10.28. 검색).

8) Б.Очирбат: Махны экспорт с хг й байгаа гол шалтгаан нь малын вчл л(2018-02-02), http://eagle.mn/r/40255 (2019.10.28. 검색).

9) Нэг сэдэв, найман эх сурвалж: Ш лхий(2018-05-08), https://news.mn/r/777974/ (2019.10.28. 검색).10) Нэг сэдэв, найман эх сурвалж: Ш лхий(2018-05-08), https://news.mn/r/777974/ (2019.10.28.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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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RMBER, 2019 / No.29 • 25

유제품 수입

몽골은 가축 두수의 지나친 증가를 고민할 정도로 많은 가축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제품의 절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18년 현재 몽골은 전국적으로 연간 약 9억 리터의

우유와 유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200여 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제 생산 과정에서의 활용은

10%에도 미치지 못하여 연간 약 8천만 리터 정도의 우유만 가공하고 있다.11) 반면 몽골은 2018년

기준으로 4,218톤의 분유를 뉴질랜드, 러시아, 한국 등지에서 수입했는데, 몽골이 유제품 소비의

6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통계 수치는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12) 또한 버터만 놓고 본다면,

몽골 내 버터 소비의 7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13)

이처럼 자체적 유제품 생산량이 부족하고 소비량의 절반 이상의 유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생산 기술 및 인프라 부족뿐만 아니라 보조금과 같은 정부 지원의 부족, 집약적 목축업의

저조한 발전 등을 꼽을 수 있다. 몽골의 여러 유제품 기업 대표들은 특히 정부 지원 부족과 집약적

목축업의 저조한 발전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그들은 정부가 양모, 캐시미어, 가죽 제품에는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유제품에는 지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보조금 지급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국내 수요 충족을 통한 가격 안정화와 유제품의 품질 개선을 위해 집약적

목축업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포 데이리(AFU Deiri)” 사(社) 대표 엥흐빌렉(G.

Enkhbileg)은 “현재 몽골의 우유 1리터 가격은 러시아, 네덜란드, 뉴질랜드의 젖 가격보다 60% 이상

비싸다”며 “이는 부가가치망이 개발되지 않고, 인프라가 부족하고, 집약적 목축업의 발전이 저조하고

정부의 참여가 미미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14)

한편 젖소 수의 부족을 원인으로 들면서, 일단 수출보다 국내 수요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수(SUU)” 사(社) 대표인 강톨가(B. Gantulga)는 “러시아에는 1,800만 마리의 젖소가 있지만

몽골의 젖소는 7만 5천 마리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외로 우유를 수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다. 국내 소비를 늘리고 수입품의 소비를 줄이는 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하면서, 몽골 내

11) С , с н б тээгдэх н хэрэгцээг тогтмол хангахын т л ажиллаж байна(2018-06-11), https://www.inews.mn/a/1808 (2019.10.28. 검색).

12) Импортын хэрэглээ ноёлсон с ний зах зээлийг рчл хийн тулд т р с урамшуулал олгох хэрэгтэй гэв (2018-02-07), https://www.newspress.mn/v1/p/news/2569 (2019.10.28. 검색).

13) М.Энхболд: Х нсний аюулг й байдал бол монгол х ний аюулг й байдлын гол асуудал (2018-01-11) http://www.npost.mn/a/154913 (2019.10.28. 검색).

14) Импортын хэрэглээ ноёлсон с ний зах зээлийг рчл хийн тулд т р с урамшуулал олгох хэрэгтэй гэв (2018-02-07), https://www.newspress.mn/v1/p/news/2569 (2019.10.28.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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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우유 시장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겨울에 조달하는

우유 1리터당 500투그릭까지 보조금을 지급하면 현재 당면한 여러 유제품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15)

이같이 몽골 유제품의 국내 생산성을 높이고 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보조금과 같은 정부

차원의 지원뿐만 아니라 집약적 목축업의 발전을 위한 목축 기술 및 인력 마련, 원료 보관의 개선,

충분한 사료 마련 등 다양한 방안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캐시미어

몽골의 캐시미어는 자원 개발에 이어 몽골의 우수한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산업이다.

몽골 정부는 캐시미어 산업의 잠재가능성을 높이 평가하여 지난 2018년 2월 6일 제47호 결의안으로

캐시미어 프로그램을 채택하였고 일자리 창출, 수출 증진, 품질 및 기술 개선 등 다양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결의안이 채택된 직후인 2월 25일, 바트톨가(Kh. Battulga) 대통령 또한 몽골의 캐시미어

기업인 “캐시미어 홀딩” 사(社)를 방문하여 생산 공정을 살펴본 후 “현재 몽골의 캐시미어 산업이 세계

캐시미어 원료의 60%를 공급할 정도로 거대한 분야가 된 만큼 연간 판매량과 일자리를 늘릴 필요가

있다. 캐시미어 분야에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연간 8억 달러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그 중

3억을 원료에 투자해야 한다는 연구 수치가 있다. 만약 캐시미어 분야에서 연 1억 달러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꼭 광산만 고집할 필요가 없다”면서 캐시미어 산업의 발전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여전히 캐시미어 산업에는 기후변화, 목초지 사막화

같은 위험요소가 존재한다. Johnstons of Elgin16)의 대표 Simon Cotton은 “좋은 캐시미어를 생산하는

가장 기본 바탕은 목초지의 품질”이라며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은 가축을 유목하지 않고, 가축을

목초지의 적정 수용량에 맞추는 등 목초지를 보호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17)

15) Импортын хэрэглээ ноёлсон с ний зах зээлийг рчл хийн тулд т р с урамшуулал олгох хэрэгтэй гэв (2018-02-07), https://www.newspress.mn/v1/p/news/2569 (2019.10.28. 검색).

16) 존스톤스 오브 엘진(Johnstons of Elgin)은 스코틀랜드의 캐시미어 브랜드로 몽골, 중국, 호주의 캐시미어로 제품을 생산하여 영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17) “Бэлчээрийн менежментийг сайн хийвэл ноолуурын чанар сайжирна (2019-05-28), ”https://business.mn/%D0%B1%D1%8D%D0%BB%D1%87%D1%8D%D1%8D%D1%80%D0%B8%D0%B9%D0%BD-%D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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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RMBER, 2019 / No.29 • 27

또한 최근 3-5년간의 기온이 지난 수년 동안의 평균 기온보다 높아지면서 기온변화가 캐시미어의

생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염소는 추울수록 부드러운 솜털이 많이 자라기 때문에 겨울이

춥고 눈이 많이 올수록 질 좋은 캐시미어의 생산량이 늘어난다. 그러나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얇은

캐시미어 털은 줄어들고 굵고 거친 털이 늘어나 질 좋은 캐시미어 생산량이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돈드고비 아이막의 일부 유목민들은 “전에는 숫염소 한 마리에서 1kg의 캐시미어를 얻는 것이

일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650g에 그쳤다. 겨울이 따듯해지고 눈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캐시미어

생산량도 많이 줄었다”고 했다.18)

한편 앞서 본 정부의 낙관적이고 적극적인 태도에 비해 실제로 캐시미어 산업에 미치는 정부의

지원이나 규제는 미미한 수준이라는 의견도 있다. 몽골의 양모 및 캐시미어협회 대표 알탄체첵(D.

Altantsetseg)은 몽골이 캐시미어의 70% 이상을 별도의 가공 없이 원료 그대로 수출하는 이유를

정부 차원의 지원이나 규제가 부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정부가 국내 생산자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실제로 지원된 것은 없다”며 “최근 정부에서 캐시미어 프로그램을 채택했다.

우리가 수차례 요청한 세척된 캐시미어 수출 금지, 부가가치세법 개정 등이 법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다리고 있다. 정부의 규제가 매우 절실하다”고 말했다. 인력난 문제 또한 지적되었다. 알탄체첵은

“몽골 정부에서 미국, 일본, 한국으로 보내는 인력의 할당량을 정하면서 좋은 인력을 타국에 잃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매년 몽골과학기술대학교에서 경공업을 전공하는 학생은 20명도 채 되지 않고,

지난해에 대학교 입학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경공업 분야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은 3명에

불과했다”며 극심한 인력난을 호소했다.19)

이외에도 고가의 방적 설비 마련의 어려움, 마케팅 및 브랜드 전략 부재 등 여러 문제들이

존재하며 이에 대해 부가가치세 면제, 디자인 교육 등과 같은 정부 차원의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1

%BC%D0%B5%D0%BD%D0%B5%D0%B6%D0%BC%D0%B5%D0%BD%D1%82%D0%B8%D0%B9%D0%B3-%D1%81%D0%B0%D0%B9%D0%BD-%D1%85%D0%B8%D0%B9%D0%B2%D1%8D/ (2019.10.28. 검색).

18) Малчны хотонд ноолуур 110-125 мянган т гр гийн ханштай байна (2019-03-25), https://medee.mn/single/133684 (2019.10.28. 검색).

19) Д.Алтанцэцэг: Манай улсад йлдвэрлэл х гжих д татвар болон санх гийн н хц л б рдээг й (2018-12-08), http://www.businesstimes.mn/a/689 (2019.10.28.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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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터키와 중국, 영국을 연결하는 새로

운 철도 노선

2019년 7월 31일자

7월 30일 터키의 대규모 컨테이너 터미널 중

하나인 DP 월드 야름자(DP World Yarımca)는

철도로 중국과 런던에 연결되었다.

메흐멧 자히트 투르한(Mehmet Cahit

Turhan) 터키 교통-인프라 장관은 새로운 철도

노선을 열면서 Yarımca 항구를 런던과 중국에

연결된 주요 철도 네트워크와 연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터미널은 마르마라해의 동쪽에 있는

이즈미트(izmit) 만에 있다. 장관은 “이 문제를

광범위한 관점에서 보면 중국과 런던이 터키를

통해 새로운 노선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업 지구 코자엘리(kocaeli) 주에 위치한 이

터미널은 UAE에 기반을 둔 항만 관리사 DP 월드

하버가 운영한다.

“이 새로운 노선으로 항구는 터키의

구석구석에 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장관은 터키의 운송-물류 부문에 1억 3,300억

터키 리라(23.84억 달러)가 투자되면 국가의

지정학적 위치의 잠재력을 실현함으로써 자연적인

물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2003년

현지동향

터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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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동향┃

NOVERMBER, 2019 / No.29 • 29

이후 고속열차 트랙을 건설 중이며 현재 2,000km

이상의 철도 네트워크를 건설하고 있다. 그는

정부가 터키를 이상적인 물류 기지로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아르다 에르무트(Arda Ermut) 터키 투자

청장은 항만이나 철도망을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교통 시설과 연계 시설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DP 월드 야름자(DP World Yarımca)의

항만 최고 관리자 크리스 아담스(Kris Adams)는

중국과 유럽 시장을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항구가 터키의 전략적 포지셔닝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터키 수출 증가에

집중하고자 야름자(Yarımca) 항에 6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정리: 이승훈

르노, 터키에서 알루미늄 엔진 부품

생산

2019년 10월 23일자

10월 23일 산업기술부 장관은 터키에서

처음으로 르노가 알루미늄 엔진 블록을 제조함에

따라 유럽 유일의 하이브리드 엔진 생산 시설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무스타파 바란크(Mustafa Varank) 장관은

부르사 공장의 시험 생산 현장에서 한 연설을

통해 터키에서 제조된 엔진은 중국, 스페인

및 영국으로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신 기술 기계가 10,500평방미터 규모 시설에

설치되었다고 강조했다. 공장 가동을 위해 숙련된

엔지니어와 운영자가 100명 이상 고용되었다.

장관은 알루미늄을 포함해 터키 경제가

험난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국내 제조업체가

지탱해주면서 내수가 최적의 방식으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시설로 경상 수지

적자가 줄고, 고용이 창출되며, 수출이 진정

고무될 수 있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터키가

르노의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지켜보고 그

다음에 수출하기를 원한다고도 덧붙였다.

르노 터키의 총책임자 안토이네 아온

(Antoine Aoun)은 “우리는 약속 한대로 짧은

시간 내에 생산 센터를 완공했으며 2020년에

대량 생산을 시작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터키의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르노는 9월에만 30,729대를 생산했으며

이는 현지 자동차 산업의 총 생산량의 34%에

해당한다. 터키 자동차생산협회(Automo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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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Manufacturer's Association)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9개월 간 이 회사의 총 생산량은

243,302대였다.

정리: 이승훈

안탈리아에서 외국인 대상 주택 판

매 증가

2019년 10월 29일자

연초부터 9개월 동안 안탈리아에서 외국인

을 대상으로 총 6,257채의 주택 판매가 이루어져

작년 기준 19%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탈리아는 터키 최고의 휴가지 중 하나이다.

외국인 대상 부동산 판매는 연초 1월

601건으로 시작해 5월과 7월에는 각각 850건과

764건을 기록하면서 점진적으로 증가했다.

9월에 외국인은 지중해 연안 도시에서 744채를

매입했다. 2013년에 외국인이 5,548채를

사들였으나 2018년에는 거의 8,000채로 급증한

것이다.

헬만 야프(Helmann Yapı)의 개발자 셀만

외즈귄(Selman Özgün)에 따르면 안탈리아

부동산이 외국인 구매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안탈리아에 기반을 둔 회사들은 외국

시장에 더 집중하여 지역 주택 시장에 홍보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요소로 25만 달러 규모의

부동산을 산 외국인에게 터키 시민권을 부여하는

제도를 지적할 수 있다. 안탈리아는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이며 외국인에게 환율 혜택을 주고

있다. 이것이 안탈리아에 대한 외국인의 부동산

수요가 늘어난 주요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걸프만과 중동 국가 지역민들이 최다 주택

구입자이지만 러시아, 독일, 영국, 아제르바이잔

및 아프가니스탄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을 구매하고 있다. 외즈귄은 올해 외국인에

대한 부동산 판매가 기록적으로 1만 채를 넘어 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그 집을 투자 목적이 아니라

실생활을 위한 용도로 구입한다. 러시아인들은

대부분 도시의 벨디비(Veldibi) 리조트 타운과

케메르(kemer) 지역의 부동산을 구입하지만

독일인들은 알란야(alanya) 지역을 선호한다.

영국인들은 카쉬(kas) 지역과 칼칸(kalkan)

리조트 타운에서 부동산을 구입한다.”고

덧붙였다.

정리: 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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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RMBER, 2019 / No.29 • 31

아제르바이잔 민간부문 급여카드

보유자 수 증가

2019년 8월 13일자

아제르바이잔 조세부는 “노동관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은 아제르바이잔의

‘그림자 경제’ 규모를 줄이기 위한 세제개혁

부문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간 비 석 유 부 문 에 서 8 , 0 0 0 마 낫

(Manats)에 이르는 개인 급여 일부를 소득세에서

면제해 주는 조치가 이미 연초부터 중요한

재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러한 혜택은

우선 국내 고용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민간

비석유 부문에 고용자의 소득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세제혜택을 적용한 결과, 소득 증가분은

1억 5,000마낫에 이르렀다. 이 수치는 연말까지

3억 마낫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금은

예년에 세금으로 주 예산에 이전되었다.

2019년 1~6월 비석유 부문에 77,000건

이상의 신규 노동계약이 등록되었는데,

이는 혜택 적용과 투명성을 목적으로 하는

재정 장려책의 결과로 전국에서 체결된 전체

노동계약(101,000건 이상)의 75%를 차지한다.

조사 기간 동안 민간 부문 무역 분야의 노동

계약 건수는 20,200건(총 26.3% 증가),

서비스 부문 14,600건(총 18.9% 증가), 산업

부문 14,400건(총 18.7% 증가), 건설 부문

8,900건(총 11.6%) 증가했다. 이와 함께

비정부기구(NGO)가 고용한 급여카드 보유자도

연초 이후 18%나 늘었다.

2019년 1월에서 6월 사이 올해 21.4%의

임금 인상을 제외한 민간 비석유업종의 임금

기금 규모는 2018년 보고 기간에 비해 22.8%

증가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소득에 비해

임금기금의 액수는 2.5% 늘었다.

일반적으로 올해 사회보험 및 실업보험에

대한 사회보호기금 지급 예측은 3억 6,500만

마낫으로 증가했다. 혜택의 부여로 생겨난 세금

손실 분 3억 마낫은 사회보험과 실업보험에 대한

지급을 증가시켜 보충할 계획이다.

정리: 박윤주

아제르바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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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석유·가스·화학 분야 협력 전망에

대한 논의

2019년 10월 15일자

바쿠에서 열린 제 7차 튀르크어족 협력회의

(Cooperation Council of Turkic Speaking

States)에 참가 중인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Shavkat Mirziyoyev)의 에너지

관련부서 대표단이 방문기간인 10월 13일에

압둘라예프(Abdullayev)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회사(이하 SOCAR) 회장과 회담을 가졌다.

미르자마흐무도프 주라벡(Mirzamakh-

mudov Jurabek) 에너지부 제 1차관과 시디코프

바호디르(Sidikov Bakhodir)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 가스사(UZbekneftegaz) 회장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아제르바이잔과의 공동 프로젝트

이행을 논의하고, 우즈베키스탄 공화국내 지질

탐사 계획과 카슈카다리아(Kashkadarya) 지역

현지에서의 생산 증대를 위한 계획 부분에서

협정의 조기 이행을 위한 로드맵에 서명하였다.

이 자리에서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의 유정 시추와

정비에 필요한 석유, 가스장비 및 부품의 생산

가속화에 관한 여러 합의도 이루어졌다.

아 제 르 바 이 잔 의 협 력 발 전 에 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다. 특히, 카스피해의

아제르바이잔 지역의 석유 생산 프로젝트에 관한

공동 연구 합의가 이루어졌다.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우즈베키스탄 대표단은 세계 최고의

연구 및 설계 개발 기구 중 하나인 SOCAR의 과학

및 석유가스 프로젝트 연구소(NIPI neftegaz)를

포함한 다수의 SOCAR 기업을 방문했다. NIPI

neftegaz SOCAR은 1959년 페르가나 정유소

설계에 참여했었다. 또한, SOCAR의 화학 시약

생산 및 석유 및 가스 장비회사에 대한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그 밖에 우즈베키스탄의 석유 및

가스, 화학제품의 수출 잠재력 제고 가능성에

대해서도 SOCAR의 무역회사와 협의했다.

정리: 김현익

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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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동향┃

NOVERMBER, 2019 / No.29 • 33

우즈트랜스가즈(Uztransgaz),

일본 기업들과 회의

2019년 10월 17일자

9월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대표단의 일본

방문 결과, 이토추사(Itochu Corporation) 와

마루베니사(Marubeno Corporation)가 ‘가스

인프라 시설(SCADA) 관리와 모니터링, 관리

센터 도입을 통한 우즈베키스탄 가스관 수송

현대화 프로그램’의 공동 실현에 관심을 표했다.

회의 중 우즈트랜스카즈(Uztransgaz)는

두 가지 구현 단계를 포함해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의 가스 수송 시스템 현대화’를 발표했다.

일본 기업들은 첫 번째 단계인 아시아 개발

은행(ADB)의 자금 조달 프로젝트 구현을 위해

국제 입찰에 참여하고 일본의 소프트 파이낸싱을

이용하여 두 번째 단계에 참여하는 방안에 관심을

보였다. 회의 후 양측은 올해 11월 일본 기업의

참여와 함께 프로젝트의 두 번째 단계인 자금

조달 및 사업 구현에 대한 상세 논의를 위해 실무

그룹 간 추가 회의 조직에 합의했다.

정리: 박희애

현대의 첫 번째 상용차 2020년 상반

기 생산 예정

2019년 10월 31일자

2019년 10월 24일 타슈켄트에서는 나만간

(Namangan) 지역의 대표자와 한국 기업 리더

간의 비지니스 미팅이 열렸다. 그 결과 현대

자동차 공장 건설의 가속화를 위한 투자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이는 이 지역의 대규모 프로젝트

중 하나다.

투자계약서에는 하이룰로 보자로브

(Khairullo Bozarov) 주지사와 현대 자동차의

상용차 부문 임현정 부사장 등과 에버그린

모터스의 김익동 부사장이 서명했다. 이 협정은

우즈베키스탄 외무부와 한국 대사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양 측은 첫 완제품 생산

시점을 2020년 상반기로 잡고 있다.

나만간 현대 상용차 조립 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2017년 11월 22-25일간에 있었던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방한시에 이루어진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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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범위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건설이 완료되고

공장이 가공되면 매년 2,500대의 소형 트럭, 밴

및 버스가 생산될 계획이다. 기업의 생산량이

최대에 달하면 수 천 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정리: 박희애

터키 사업가들 카자흐스탄 신발 산

업에 관심

2019년 8월 7일자

카자흐스탄의 신발 산업에 관심을 보인 터키

사업가들이 카자흐스탄의 잠재적 사업 파트너를

만나려 한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신발 제조 분야 사업가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은 신발 산업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터키의 신발 생산은 터키 인구 대비 공급

초과 상태여서 신발 수출에 앞장서고 있다.

2018년 터키 사업가들은 2억 5천만 컬레의 신발을

팔았고 8억 8,800만 달러의 이익을 창출했다.

터키 기업가 후세인 살르슈칸(Hussain

Shalishkan)은 “터키에서 미가공 가죽 상품들은

아주 비싸다. 하지만 신발 제조업은 잘

성장하였다. 우리는 이 경험을 카자흐스탄에서

활용하고 싶다. 우리는 이곳에 신발 생산 공장

설립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면 운송비를

절약하고, 신발 생산 비용을 두 배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정리: 홍범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서부에

7천만 달러 이상 투자

2019년 8월 27일자

카자흐스탄 외무부는, 아제르바이잔이 지난

3년간 카자흐스탄 서부에 7천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아제르바이잔과의 수교 27주년

행사에서 밝혔다.

“2018년 양국 간 무역거래액은 2억

5,830만 달러에 달했다.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3년간 카자흐스탄 서부지역에 7천만 달러

카자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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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RMBER, 2019 / No.29 • 35

이상을 투자했다. 양국은 양국 간의 교역과

경제관계에서 중요한 교통과 물류 영역의

연결고리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개선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카자흐스탄에는 221개의 합작회사를

포함해 아제르바이잔의 자본이 참여하는 524개의

법인이 등록되어 있으며 “양국 간 경제협력의

발전은 카자흐스탄-아제르바이잔 양국 의회

경제개발위원회의 지원을 받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의 의회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오고 있다.

문화, 인도적 협력을 강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적극적 사업이 진행 중이다. 양국 관계는

지역적, 국제적 성질의 관련 문제에 대한 입장이

긴밀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의 관계는 2005년 5월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Nazarbayev) 대통령이 바쿠를

공식 방문한 이후 체결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및

동맹 관계에 관한 조약에 따라 발전하고 있다.”고

외무부는 밝혔다.

1994년 12월 카자흐스탄 대사관이

바쿠에 설치되었고, 2004년 3월 카자흐스탄에

아제르바이잔 대사관이 문을 열었다. 카자흐스탄

악타우(Aktau)의 아제르바이잔 총영사관은

2008년 9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정리: 박윤주

카자흐스탄과 금 정련 공장 건설 계

약 체결

2019년 10월 11일자

2019년 몽골-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이

10월 11일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에서

개 최 되 었 다 . 금 번 포 럼 에 는 몽 골 총 리

오.후렐수흐(U.Khurelsukh)와 카자흐스탄 총리

아.마민(A.Mamin)이 참석하여 연설하였다.

카자흐스탄 총리는 2018년 양국 간 상호

교역이 8천만 달러를 돌파하였다고 확인하면서

무역량의 증대를 위해 2021-2024년 무역 및 경제

협력 개발을 위한 로드맵 구상을 제안하였다.

마민은 ‘카자흐스탄은 몽골과의 무역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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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발전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양국의 공통

목표는 양자 무역을 늘리고 경제를 향상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경제 측면에서, 특히 운송 체계와 농업

분야의 관계를 보다 향상시킬 준비를 하고

있으며, 무역 경제 협력 활성화를 위한 계획의

개발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금번 포럼을 통해 양국의 비즈니스 사업가

들은 ‘금, 은, 철 정련 공장 건설’, ‘석탄 광산을

이용한 철근 생산 공장 건설’, ‘수도 내 항공 수송

엔지니어, 기술 서비스 인력 양성’, ‘유해물질

생산, 전문가 교육 센터 설립’ 등 8건의 계약을

체결하였다.

금 정련 공장 건설 및 운영에 대한

계약에는 ‘Erdenes Alt Resource’사의

전무 베.아치트사이항(B.Achitsaikhan),

‘Symbat Engineering’사 회장인 테.숍셱바

예비치(T.Shopshekbayevich)가 서명하였으며,

계약에는 카자흐스탄에서 3천만 달러 상당의 금

세척 기술 특허권을 몽골 측에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 카자흐스탄은 매년 70톤의 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수도인 누르술탄에 2013년

‘타우켄 알팅’ 금 정련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금을

99.99%까지 정련하고, 연간 25톤의 금, 50톤의

은을 정련할 수 있는 국제 기준을 갖추게 되었다.

몽골에 건설되는 공장은 타우켄 삼룩(Tau-Ken

Samruk)사의 재정 지원으로 투자개발부의 감독

및 지도를 받게 된다.

정리: 신민선·홍범도

11월부터 비슈케크 대중교통에서

교통카드 사용 가능

2019년 9월 19일자

올해 11월부터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

내 대중교통을 이용을 위한 교통카드가

공식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기존 현금으로만

탑승 가능한 구조에서 이제 현금이 없어도 카드를

이용해 이용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해당 교통카드의 사용을 위한 단말기가

이미 20개의 버스 및 무궤도전차에 설치된

상태이며, 지난 9월 19일부터 단말기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14번과 8번 노선 운행

차량에 설치되었던 교통카드 사용 단말기의 작동

테스트는 10월 15일을 기준으로 모두 완료된

상태다. 이번 교통카드의 도입과 관련한 정보통신

키르기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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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RMBER, 2019 / No.29 • 37

투르크메니스탄

시스템 구축은 스위스의 BPC 사가 전담했으며,

장애인 및 연금생활자, 우체부, 학생을 위한

교통카드는 10월 20일부터 배부되었다.

키르기스스탄의 한 매체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교통카드는 11월 중에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했다.

교통카드 상용화 정책이 아직 수도를

중 심 으 로 시 작 되 는 단 계 이 기 때 문 에 ,

사용가능한 영역이 제한적이기는 하나 오늘날

키르기스스탄에서 정보통신 기술의 활용이

국민들의 실생활과 보다 밀접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리: 오상호

섬유산업 부문 경쟁력 확보에 박차

2019년 8월 22일자

지난 달, 투르크메니스탄 아바자(Avaza)

관광 특구에서는 제1차 카스피안 경제 포럼

(Caspian Economic Forum)이 진행되었다.

러시아와 미국, 아랍에미리트, 터키 등 여러

나라의 참가자들은 투르크메니스탄 섬유산업의

혁신기술을 관람했다. 그 결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섬유산업 부문에서만 약 630만 달러 상당의 면화

거래 협정을 채결하였다.

한편 2019년 상반기, 투르크메니스탄의

섬유산업은 작년 대비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이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섬유산업 현대화를

위한 첨단기술 단지 조성과 국가 주요산업으로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한 성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면화 생산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5.9%,

합성섬유인 테리직물(Terry cloth) 75.6%,

실크생사(Raw silk) 91.8%, 봉제 및 편직물

47.9%, 카펫류는 16% 이상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판매량을 분석해보면, 역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총 39,300톤에 해당하는 면화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면화 생산에 매우 적합한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어 고급 면화 품종 재배가

가능한 이점도 지닌다. 아울러 정부는 섬유 산업

부문에 있어 발전된 기술 적용과 활용을 위해

대규모 공업 단지 조성과 외국 장비들을 활발히

도입하는 중이다. 근래 투르크메니스탄 섬유

생산업체들은 ISO 9001 품질경영시스템, 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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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14001 환경경영시스템, OHSAS 18001 보건 및

안전 경영시스템 등을 인증받기도 했다. 이런

기술의 질적 성장이 수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투 르 크 메 니 스 탄 은 고 품 질 의 섬 유

가공품들을 생산하되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어 그 잠재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섬유

폐기물 처리 시설도 아쉬가바트 섬유산업

단지(Ashgabat Textile Complex)에 설치되어

연간 5,000톤 이상을 처리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국가산업 발전 전략에 따라

섬유산업을 계속 지원할 전망이며, 국가 내 38개

시설에 대한 현대화 작업과 약 3,000개 이상의

작업장을 신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리: 오상호

제11차 몽골, 러시아, 중국 경제 무

역 협력 회담 개최

2019년 8월 20일자

8월 16일 중국 내몽골자치구 얼롄시에서

“몽골, 러시아, 중국 3국의 경제 회랑 건설 및 새

시대 열기”라는 구호 아래 3국의 경제, 무역협력

11차 회담이 개최되었다.

본 회담은 내몽골자치구 정부, 몽골 수도

및 도르노고비(Dornogobi) 아이막 정부비서실,

러시아 부랴트 정부, 이르쿠츠크 정부,

내몽골자치구 상공회의소, 내몽골무역진흥협회,

얼롄시 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본

회담에서는 3국의 기업들, 경제회랑 관련

도시 간 협력계약 체결 등의 행사 및 박람회가

개최되었다.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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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RMBER, 2019 / No.29 • 39

3국의 기업 간 회담에서는 중국 측에서 10개

성(省)과 시(市)의 20여 회사 대표 66명, 몽골

측에서 24개의 업체 대표들이 참석하여 계획을

소개하였다. 회담 기간 중에 3국의 경제회랑 인근

도시, 기업의 가능성 높은 계획들을 소개하고, 총

90억 위안의 투자를 포함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여기에는 돈드고비 아이막 및 자밍우드 솜이

얼롄시와 함께 각각 협력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 협약 내에 지역 정부 간 협력 및 경제 교류

활성화, 교육, 건강, 관광분야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며, 계획을 홍보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

본 회담을 통해 향후 3국의 무역 교류를

활성화하고, 제품 경쟁력 강화, 무역통관

간소화, 인프라 발전을 위한 경제 협력을 확대

가능성을 높이게 되었다는 의의가 있다.

정리: 신민선

아시아-유럽 연결 울란바타르 철도

통과 운송 열차 900대에 이르러

2019년 8월 28일자

몽골 지역을 통과하는 열차 수가 8월 26일

현재 900대에 이르렀다. 이 중 460대는 북에서

남으로, 440대는 남에서 북으로 통과하는

열차였다. 본 열차들은 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가장 가까운 노선으로 꼽히는 울란바타르

철도를 통과하며 관련 업무를 ‘울란바타르

철도(Ulaanbaatar Railway JVC)’에서 담당하고

있다. 몽골의 북측 국경에서 남측 국경까지

2016년에는 167대의 열차가 통과하였다면,

2017년 556대, 2018년 855대, 2019년에는 약

1,300대의 열차가 통과할 예정이다. 이는 2019년

기준으로 매달 120여 대의 열차가 통과한다는

의미이다. 이렇게 몽골 지역을 통과하는

열차 수가 최근 3년간 급격히 증가한 것은

도로교통개발부와 울란바타르 철도가 협력하여

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가장 가까운 노선이라는

장점을 활용하여 노력한 결과이다. 이렇게

아시아-유럽의 다른 회랑인 만주, 카자흐스탄

통과 노선과의 경쟁할 만한 수준에 오르게

되었다.

중국은 2020년까지 EU 및 러시아와의

교역량을 대폭 확대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품 유통 활성화의 문제에 당면해

있다. 해상 운송은 철도보다 2-3배 더 시간이

소요되므로 중국은 아시아-유럽 연결철도

회랑을 발전시키고, 중국-러시아, 중국-유럽

간 특급 열차 수송의 증대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발전개혁위원회에서는 ‘중국-유럽 간 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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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열차 수송 2016-2020년 발전 계획’을 비준하여

2020년까지 특급열차 수를 5천여 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중개운송 이익은

외화로 계산되는 가장 큰 이익 분야다.

울란바타르 철도 대표인 데.직지드냐마

(D.Jigjidnyamaa)는 2016년에 임명된 이후

블룸버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몽골 지역 통과

운송 규모를 2천 대까지 확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언급하였으며 현재 본 목표에 근접하고

있다.

정리: 신민선

몽골 제품의 전자상거래 수출 가능

성 열려

2019년 10월 8일자

몽골 정부는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

래 사이트인 알리바바(Al i b aba), 타오

바오(Taobao), 위챗(Wechat) 플랫폼을

활용하는 몽골 제품의 중국 수출 방안을 계획

중이며, 이를 위해 중국 내몽골자치구에 위치한

바얀노르(Bayannuur)시와 협력할 예정이다.

바얀노르 시는 중국 내 전자 상거래 시장에서

커다란 입지를 점유하는 지역이며, 유명

전자상거래 업체가 위치해 있고 관련 경험이

축적되어 있어 협력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몽골은 일차적으로 내몽골 지역으로 전자

상거래 형태의 수출 확대를 모색한 뒤, 전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다. 바얀노르 시의 경우 기후,

주민들의 생활양식이 몽골 지역과 비슷하고

내몽골 지역에서는 몽골의 캐시미어, 펠트 제품,

수공예품, 일부 식품 등의 수요가 많을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수출이 용이하다.

본 계획은 중국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향후 러시아와 동북아시아, 독일 지역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러시아와는 현재 정부 차원의 논의가

진행 중이며, 독일에는 올해 11월 본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몽골에서는 전자상거래 형태의

수출에 큰 성과를 보지 못하였다. 몽골 내

기업체들은 최근 30년 동안 국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였으나, 전자상거래 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수수료를 지급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2018년 유엔(UN) 사회경제위원회는

몽골 내 전자상거래의 법적, 기술적 환경에 대해

연구한 보고서를 발표하였으며, 현재 몽골은

관련 법률 및 정보보안법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몽골상공회의소에서 제품의 통관, 수송,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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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동향┃

NOVERMBER, 2019 / No.29 • 41

결제 시스템 등의 문제를 맡아 지원할 예정이다.

몽골 제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세관

및 검역 기관과의 협력이 필수이며, 이는 몽골

내 수출 희망 회사들에게 큰 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차적으로 본 계획의 일환으로 세관

검사 절차 없이 수출하는 방안에 대하여 연구

중이며, 또 육류, 유제품과 같이 검역이 필수로

요구되는 제품들의 수출 방안에 대하여는 양국

관련 기관에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리: 신민선

에너지 분야에 200억 투그릭 지원

2019년 10월 28일자

지난 25일 ‘제3차 녹색 경제 회담’이

개최되었다. 본 회담은 정부의 친환경 기술 지원

정책 소개, 에너지 절약 제품의 수요-공급 연구

결과 소개, 친환경 제품 수입의 당면 문제, 에너지

야간 사용 금액 감면 및 환경 분야 대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울란바토르 내 182개의 시설에

105개의 화력 발전 장비가 난방을 공급하는

중이다. 2020년부터는 화력 발전을 줄이고

중앙난방을 시행할 계획인데, 에너지조정위원회

보도에 따르면 본 계획에 372억 투그릭이 소요될

것이다. 또한 관련 기관들의 최근 2년간의 연구

성과로 게르 밀집 지역의 41,000가구를 4kW

용량의 전기 발전기로 난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본 정책과 연계하여 각 가정의 난방을

지원하기 위하여, 야간 전기요금 감면하기 위해

올해 82억 투그릭을 지원하였으며, 연말까지

지원금은 104억 투그릭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에는 감면액이 200억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절전 전열기, 게르 및 건물 난방기구,

하수처리 시스템을 설치하는 국민에게 4,000만

투그릭을, 관광용 캠프에 최대 2억 투그릭의

대출금을 지원하게 된다는 것도 언급되었다.

대출의 이자 감면을 위하여 예산에서 37억

투그릭을 사용할 예정이다.

‘친환경 난방의 지원’이라는 표어로

하스(Khas) 은행이 주최하고, 환경관광부의

후원으로 개최된 본 회담에서는 진보된

난방기술의 도입 및 친환경 전열기, 바닥 난방

시스템, 보일러, 가스 탐지기 등을 생산하는 20여

개 회사의 제품들도 소개되었다.

정리: 신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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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42 • TURKIC-ALTAIC ECONOMIC BELT / ISSUE PAPER

유라시아 지역의 몽골-투르크 유산

방일권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사회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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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NOVERMBER, 2019 / No.29 • 43

사회문화

싸워보자! 그렇다, 우리는 스키타이인이다.

그렇다 아시아인, 눈꼬리가 올라간 탐욕스러운 부족이다.

1918년 러시아의 시인 알렉산드르 블록(A.Blok)은 <스키타이인들>이라는 시에서 러시아 혁명에 대한 서

구의 경계와 의심에 눈빛에 대하여 이렇게 경고했다(A. Blok: 360). 유럽화된 러시아에 여전히 남아 있는 아시

아적 요소는 서구의 시각으로 보면 야만성일지 모르나 러시아의 반항적 기질과 유라시아를 아우르는 러시아의

자연적 기질이며, 그것은 파괴적 힘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아시아 초원의 자연적 정신과 유럽 문화를 통합시켜

유럽이 잃어버린 사랑을 재생시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시인은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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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공존하는 유라시아 지도를 유심히 살펴본 사람이라면 특히 아시아계 민족과 그들

의 거주 지역이 다수 분포해 있다는 사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스탄’으로 끝나는 중앙아시아의 독

립공화국을 제외하더라도 타타르스탄, 알타이, 바쉬키르, 칼미크, 코미 등 21개의 투르크계 또는 알타이계

자치공화국이 지리적으로 유럽으로 여겨지는 우랄 산맥 서쪽에까지 나타난다. 그것이 소련 시기를 거치며 인

위적으로 만들어진 민족 중심의 영역들이 잔존한 결과가 아니라 오히려 역사적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

1850년 핀란드의 탐험가 카스트렌(M.A. Castren)이 연구 성과를 종합하며 언급하였듯이 핀란드에서 만주에

이르는 지역에 여러 민족이 북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초원의 투르크어군 사람들이 같이 살았으며 이 지역에는 일

종의 단일 문화권이 존재했던 것이다.

1921년에 프라하에서 출간된 러시아 망명학자들의 논문집 <동양으로의 탈주 Исход к востоку>에서

‘유라시아’라는 용어를 다듬어 내었던 젊은 지리경제학자 사비츠키(P.N. Savitskii)는 ‘생물지리학적 관점에

서 유라시아 땅 덩어리 전체가 하나의 연속체’임을 주장했다. ‘구대륙의 몸통을 이루는 러시아-유라시아는 광

활한 사막, 스텝, 툰드라, 삼림의 띠가 자연스레 교차되는 특징을 지니며, 이 자연이 그곳의 민족들에게 일정

한 영향을 미쳤고 따라서 슬라브족에서... 만주족에 이르는 다양한 민족, 인종들 간에 독특한 형제애가 깃들

러시아내 투르크-알타이계 공화국

1. 아디게야 7. 카바르디노-발카리아 3. 몰도비야 19. 하카시야

2. 알타이 8. 칼미크 14. 사하(야쿠티야) 20. 체첸

3. 바쉬코르토스탄 9. 카라차예보-체르케스 15. 북 오세티야 21. 추바쉬

4. 부랴트 10. 카렐리야 16. 타타르스탄

5. 다게스탄 11. 코미 17. 틔바

6. 잉구쉬 12. 마리이 엘 18. 우드무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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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있는 건 우연이 아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신범식: 251).

연속되는 땅 덩어리를 따라 아시아, 튀르크계 민족들은 동에서 서로 이주했다. 특히 1270년을 기점으

로 노도같이 러시아로 밀어닥친 몽골 타타르의 군대와 함께 들어왔던 이들은 15세기 이래 볼가 강변을 중심으

로 하던 ‘킵차크 한국’이 분열하고 붕괴되는 시기에 러시아 지역에 정착해 러시아와 유라시아 지역 역사의 일

부가 되었다. 그중에서 몽골어로 어리석은 사람을 의미하는 교돈(gödön)을 가문의 이름으로 하고 있는 고두

노프(B.Godunov)는 러시아의 차르의 자리에까지 올랐고1) 튀르크어로 ‘격렬한’을 의미하는 퀴투즈(qutuz)

에서 파생된 쿠투조프 가문이 낳은 미하일 쿠투조프(M. Kutuzov) 장군은 러시아로 쳐들어온 나폴레옹을 제

압하여 ‘조국전쟁’을 승리로 이끈 러시아의 구국영웅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튀르크 유목민의 후예 카람진

(N.Karamzin)은 19세기 초에 <러시아 국가사>를 정립했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처음 러시아어로 번역하

고 러시아 사회주의의 아버지로 불리는 플레하노프(G.Plekhanov)는 그의 이름에 ‘칸(khan)’을 포함함으로써

자신의 출신을 알려주었으며, 1902년부터 ‘레닌’이라는 필명을 쓴 울리아노프(Ulianov) 가문의 블라디미르는

아버지 계열이 볼가강 유역에 정착한 투르크 계통의 칼미크2) 혈통이고, 그의 조모는 중세 이후 코카서스 지역

에 정착했던 몽골계 혈통으로 알려져 있다.

문화예술계에도 아시아 혈통을 가진 유명인이 차고 넘친다. 몽골어로 빠르다는 의미를 가진 투르겐

(türgen)에서 파생된 투르게네프(Turgenev) 가문을 비롯해, 터키계 불가리아어로서 매부리코로 유명한 초

원의 새를 일컫는 교귤(gögül)에서 파생된 고골(Gogol)이 먼저 문학계에서 동방계 혈통을 대표한다. 음악계

의 대표 중에는 러시아 국민악파 5인조 중의 하나로 현재까지 차이콥스키 콩쿠르의 의무 연주곡으로 지정되

어 있는 최고 난해도의 <이슬라메이>(1869)를 작곡한 작곡가 발라키레프(M. Balakirev)와 젊은 시절 동양적

치료법에 의지하여 깊은 좌절과 병을 극복하고 역사상 최고의 낭만파 작곡가로 기억되고 있는 라흐마니노프

(S.Rachmaninov)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스트라빈스키(I.Stravinskii)가 ‘레닌처럼 칼미크 머리와 날카로운 눈

을 가진 크고 머리가 벗겨진 사람’이라고 표현했던 발라키레프는 고대 타타르족 출신으로 알려져 있고, 18세

기 폴란드로부터 러시아로 도래한 라흐마니노프 가문은 아랍어 ‘자비로운, 선한’ 등의 의미를 갖는 ‘라흐만’

이 원래 튀르크어였다는 점에서 혈통적 연원을 짐작할 수 있다(O. Figes: ch.6).

19세기와 20세기 초 서양 추상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칸딘스키(V.Kandinskii)는 원래 몽골의 아무르 강

변에 살던 17세기 퉁구스 추장 간티무르의 후예로서 18세기에 시베리아 토볼스크 인근의 콘다(Конда)강 주

변에 거주하던 인연으로 ‘칸딘스키’라는 가문의 이름을 가진 집안 출생이다(V.V. Baraev). 본명이 안나 골

1) 무소르그스키는 고두노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푸쉬킨의 작품을 기초로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를 남겼다. 2) 칼미크 부족은 Oirat로 불리는 몽골 군대를 떠난 서몽골인들이 기원이다. 킵차크가 해체되자 초원에 머물렀다고 해서

칼마크(kalmak-‘머물다’는 튀르크어 동사)라 불리다가 칼미크로 정착되었다. 18세기까지 이들은 카스피해 아스트라한 인근을 중심으로 정착하였다가 러시아 각지로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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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코(A.Golenko)였던 한 여류 시인은 부친이 “우리 집안에는 시인이 필요 없다”고 하자 타타르계 증조할머

니 이름이었다고 전해지는 아흐마토바(Akhmatova)로 개명한 후 유명해졌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이 아카마트

(1481년에 암살당한 타타르 칸으로 그는 칭기스칸의 직계 후손이자 러시아 공후들로부터 공물을 받았던 마지

막 타타르 칸이라고 한다)에서 왔다는 것에 대단한 자긍심을 지니고 있었다. 이런 정도면 “러시아인을 벗겨내

면 타타르인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던 나폴레옹의 언급은 결코 지나치다고 하기 어려울 것이다.

유라시아 학파의 유명한 언어문헌학자인 트루베츠코이(N.S. Trubetskoi)가 <러시아의 고급문화와 저급

문화>에서 주장하고 있듯이, 수 세기의 시간 동안 러시아는 아시아의 초원문화를 자신의 기층문화로 삼게 된

다. 러시아 국가 형성기에 고급문화를 형성했던 비잔틴과 북유럽 문화는 하층의 러시아 민속문화에는 거의 스

며들지 못했다. 오히려 러시아 민속문화는 동양과 접촉하며 그들의 언어, 음악, 관습. 종교적 요소들을 받아

들이며 더욱 발전했다. 러시아의 민속음악이 본질적으로 5음계에서 유래했고, 민속적인 춤들은 짝을 짓는 서

구적 춤이 아니라 열과 원을 이루어 추는 동양(특히 코카서스)적 특성과 공통점이 많다고 밝힌 트루베츠코이

는 ‘러시아인의 관조적 성향, 운명론적 태도, 종교적 의식의 강조는 동양적 성향의 러시아적 표현이다.... 러

시아 정교조차 비잔틴에서 유래한 것이지만... 그것이 의식과 삶과 예술 사이의 합일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심

리적으로 아시아적이며, 이런 합일은 국가에 종교적 성격을 부여하고 그 권위에 기꺼이 순응하는 러시아인의

심리를 설명한다’고 주장하였다(N.S. Trubetskoi: 41-42, 48-51).

1237년 몽골 타타르 세력이 러시아를 침입해 250여 년간 다스리던 ‘타타르의 멍에’를 치욕스런 역사로

기억하는 러시아인으로서 이렇게 동양적인 요소를 부각시키는 것은 일종의 반역으로 보일 수 있었다. 그렇지

만 트루베츠코이보다 약 반 세기 앞선 19세기 후반 시기에도 러시아 학자들과 예술가는 자신들의 정체성 속에

나타나는 아시아적 특성들을 계속해서 찾을 수 있었다. 학자들은 군사 및 행정조직에서 몽골이 상당히 앞서 있

었고, 타타르어를 기원으로 하는 돈(dengi), 관세 혹은 세금(tamozhna), 국고(kazna) 등 여러 몽골의 용어가

러시아어에 남아있음을 알게 되었다. 푸쉬킨의 작품 <역참지기>에 잘 묘사된 러시아의 역참 제도가 몽골의 유

산이었고, 그 핵심이 되는 말(loshad')과 러시아 전역에서 상거래의 핵심을 이루던 (시)장(bazar)도 타타르 용

어임을 인정해야 했다.

고고학자 베셀롭스키(N.I.Veselovskii)와 인류학자 젤레닌(D.Zelenin) 등이 밝혔듯이 러시아 농민의 정

령 숭배는 몽골 부족이 전한 것이고, 악마가 보는 것을 피하기 위해 집 현관에 족제비나 여우의 시체를 걸어 놓

거나 아이가 태어나면 아기 모양 목각 인형을 태반과 함께 관에 넣어 묻는 코미인에게 발견되는 악마 회피 풍습

은 부랴트인에게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문지방을 밟지 않으며 문지방 너머 사람과 인사하지 않는 러시

아인의 풍습은 킵차크의 관습이 전달되어 정착한 사례였다(O. Figes: 365-366).

러시아인의 전통 의복이나 음식에서 아시아적 기원을 가진 것들이 다수 확인되었다. 남성과 여성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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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 전통 의복인 카프탄(kaftan)과 사라판(sarafan) 외에도 할라트(khalat) 등이 튀르크어 파생어와 관련이

있는 것들이었고, 기름밥, 혹은 고기밥(肉飯)으로 옮겨지는 플롭은 중앙아시아와 코카서스에서 유래한 것이

분명했다. 응고된 치즈인 ‘트보록’이나 말고기를 먹는 관습도 몽골로부터 전해진 것이다.

19세기 후반 러시아의 대표적인 문화 연구자이자 저명한 비평가인 스타소프(V.Stasov)는 아예 아시아의

영향은 ‘러시아 문화의 모든 분야- 언어, 의상, 관습, 건축, 가구와 일상 용품의 장식, 멜로디와 화음, 그리

고 우리의 모든 동화에서 명백하다’고 선언했다(V. Karerin: 306). 그의 주장은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그는 먼저 14세기 노브고로드 필사본에서 발견되는 러시아어 문자

에 대한 연구를 통해 러시아인의 나무 숭배는 페르시아와 몽골 등에서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러시아 고대 문

학의 주요 작품군으로 러시아 정신의 정수가 담겨 있다고 보았던 영웅담 브일리나(Bylina)에 대한 연구에서도

그 이야기들이 군인이나 상인, 페르시아나 인도 및 몽골 출신 유목민들로부터 러시아에 전해진 것이라고 지적

했다. 실제로 영웅담 속에 나타나는 민속적 영웅들을 보가티르(bogatyr)라고 칭하는데 이 단어는 전사를 의미

하는 몽골어 바가두르(bagadur)에서 파생한 것이며 그 이야기들은 산림보다는 초원을 배경으로 전개되며, 거

기에는 겨울, 눈, 얼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야기들에서 ‘우리가 보는 것은 건조한 아시아의 초원이

다.’(V. Karerin: 306).3)

이렇게 다양하게 러시아에 남아 있는 아시아의 흔적은 서서히 러시아의 고유성이자 러시아가 동양문화를

계승했다는 역사에 근거한다는 점을 증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사실 스타소프는 그와 같은 해석을 출중

하게 수행한 대표적 인물이었다. 러시아인이 삶이 동양적 느낌에 둘러싸여 있으며 따라서 그에 공감하는 것은

그것이 갖는 이국적 정서 때문이 아니라 바로 그것이 러시아의 뿌리가 유라시아 초원이며 러시아가 고대 동양

문화를 계승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러시아에 남은 아시아의 문화적 흔적에 대한 새로운 해석은 러시아가 중앙아시아 지역을 확보하면서 나

타난 아시아에서의 사명에 대한 새로운 기대와 융합된 것이기도 했다. 1840년에 러시아의 동양학자인 그리고

리예프(V.Grigor'ev)는 ‘슬라브족보다 아시아적 요소를 더 많이 간직하고 있는 유럽인종이 어디 있는가?’라

고 물으면서 러시아인이 아시아의 초원을 되찾는 것은 신의 섭리이며 그것은 ‘아시아 세계와 우리의 밀접한 관

계’ 때문에 외국 인종의 정복이라기보다는 ‘우리 태고의 형제들과 재결합하는 평화로운 과정’이라고 규정했다

(V. Grigor'ev: 8-9, 11). 이런 시각은 ‘우리 선조들이 몽골 유목민에게 쫓겨나기 전 선사 시대의 고향으로 우

리는 되돌아가고 있다’며 러시아의 중앙아시아 지역 정복을 정당화했던 카우프만 군대의 지리학자 베뉴코프

(M.I. Veniukov) 대령의 언급에 고스란히 반영되었고(M.I. Veniukov: 164), 한 걸음 더 나아가 작가 도스토

3) 이런 주장은 사실 러시아 슬라브주의자들에게는 민족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는 충격적 내용이었다. 슬라브파 진영에게 있어 브일리나(Bylina)는 존재한다는 의미의 byt'라는 동사의 과거형에서 왔다고 믿어지는 중요한 내용들. 사드코나 일리아 무로메츠 같은 내용들로 러시아의 기독교 문화가 수세기 동안 방해받지 않고 살아남은 증거로 해석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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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프스키가 1854년에 쓴 시에서 밝힌 것처럼 ‘고대 동양의 부활이... 러시아에 의해 가까와지고 있다’는 아시

아 문명화라는 러시아의 사명론으로 발전해 나갔다(J. Frank: 182).

유라시아 공간을 둘러싼 긴 역사, 문화적 접촉의 결과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된 지정학적 상상력과

묶이며 현재까지 다양한 정치, 경제적 담론을 형성하는 중이다. 그 상상력의 기원에는 몽골 제국이라는 원형이

자리하며 다양한 모습으로 투르크-몽골 문화가 펼쳐지고 있다. 그것은 오늘 날 이 지역을 살아가는 특정 민족

이나 문화에 배타적으로 속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인종들의 상호 작용 가운데 형성된 것이다. 따라서 이 지역

을 보는 시각은 상호 비교를 통한 총체적 접근과 상호 영향에 대한 고려를 요구한다. 옛 투르크 세계였던 유라

시아 초원 지역의 경제적 영토를 바라보는 시선도 예외는 아니다.1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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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터키 대사 초청강연회 및 터키어 말하기 대회 개최

본교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는 지난 11월 8일 서울캠퍼스 오바마홀에서 주한 터키 대사 초청강연회와

함께 ‘제2회 전국 터키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본 행사는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와 유누스 엠레

터키 문화원 주관으로 본 연구소 신흥지역연구사업단과 주한 터키 대사관, 터키 항공 서울지사 그리고

부산외국어대 터키-중앙아시아학과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터키어 말하기 대회에서는 터키 대통령실 인사혁신 실장이 참석하여 행사의 의미와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대회에 참석한 터키 대통령실 인사혁신 실장은 학생들의 발표와 진정성에 감명을 받아 수상자

2명에게 터키 정부의 전액지원으로 내년 터키 대통령실 인턴쉽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행사를 위해 참석한 에르신 에르친(Ersin Erçin) 주한 터키대사는 전공학생들에게 유익한 강연을

해주었고, 이 날 국내외 100여명의 학부생 및 대학원생, 교원들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소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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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The Institute of Central Asian Studies

17035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외대로 81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국제사회교육원 연구동 402호

TEL: 031-330-4145

E-mail: [email protected]

2019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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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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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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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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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

연구

소 / N

o.29 / 통

권 29호

/ NO

VEM

BER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