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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Vol. 28, No. 5, 61-71, 2017 https://doi.org/10.6107/JKHA.2017.28.5.061 www.khousing.or.kr pISSN 2234-3571 eISSN 2234-2257 비혈연 고령자- 청년의 홈셰어 공동생활 관계 Relation of Common Life of Housing of the Homeshare by the Unrelated Elderly and Young 이미숙* 서귀숙** Lee, Mi-Suk Suh, Kuee-Sook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analyze the relationship investigated through the in-depth interviews of the elderly and young in the overall context of the characteristics and influencing factors of the participants and to investigate the difference between the elderly and the young. The method of this research examined open materials from the homepage of Seoul city and conducted in-depth interviews with the 10 elderly and 11 young from Feb. 28 to May 27, 2016. The result is as follows. First, the elderly were female and the young were university students mostly. The main motivation is showed the economic reasons. Second, the elderly and young were found to have a secure relationship while living together. Third, the interaction between the elderly and young was found to be a vitality of life. Especially, the difference of experience that occurs in the generation gap is becoming a natural interactive factor. Fourth, the economic relationship was analyzed as a sustainable factor. Fifth, the economic and behavioral relationships, which are the physical factors of common life, can be regarded as affecting each other with emotional relations as internal factors. This study is a basic research on the common life of homeshare and expected that researches of various sides will be done. Keywords : Unrelated, The Elderly, The Young, Homeshare, Common Life of Housing, In-depth Interview, Case Study 주요어: 비혈연, 고령자, 청년, 홈셰어, 주거공동생활, 심층 인터뷰, 사례 연구 I. 1. 연구의 배경 목적 홈셰어 1) 2012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공유도시 서울물건( ), 공간( ), 인간( ), 시간( ), 정보( ) 5 주제 공간( ) 부문 6 사업 하나로서 시행된 대통합형 프로그램이다. 홈셰어 프로그램은 현재 한국을 포함하여 16 개국에서 시행중 2) 이며, 1 가구 증가와 고령 화에 대응할 있는 적합한 방안으로 고려되고 있다. 서울시 홈셰어는 비혈연 3) 고령자와 청년의 주거를 유하는 프로그램으로써, 고령자가 소유한 집의 여분의 대학( ) 생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고,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의 공동공간을 공유하는 거주 방식이며, 대학생 고령자에게 소정의 임대료와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계획되었다. 이는 단독거주 고령자의 독거사, 고독, 경제 어려움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주거 빈곤 4)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주거 대안이 있다. 서울시 홈셰어 프로그램은 <Figure 1> 같이 2017 4 기준으로 노원구, 광진구, 서대문구 16 자치구 1) 서울시는 2012 사회혁신 담당관 주관으로 한지붕 세대공감사업을 시작하였고, 2014 중반 임대주택과에서 세대융합형 룸셰 어링사업을 독립적인 진행하였다. 이후, 성격이 같은 사업은 2016 통합하여 한지붕 세대공감사업으로 명칭을 통일하였지만, 자치구에서는 룸쉐어링, 홈셰어링, 한지붕 세대공감 등으로 명칭 혼재하여 사용하고 있다. 논문에서는 고령자의 (Home) 년이 함께 거주(Share) 하는 거주 형식에 중심을 두고 있고, 표기상의 간략성과 국제적으로 이와 같은 거주형식에 대해 홈셰어라는 용어 활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홈셰어로 표기하였다. 2) 세계 홈셰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Homeshare International 에서는 미국, 영국, 스페인, 독일 14 개국 홈셰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한국에서 홈셰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16 개국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3) National Institute of Korean Language (2017) 에서는 혈연( 血緣) 같은 핏줄에 의하여 연결된 인연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를 토대 사전적 정의가 내려져 있지 않은 비혈연( 非血緣) 이란 용어는 줄로 연결되지 않은 인연으로 정의할 있다. 4) Youthhub(2015) 따르면, 서울시 청년 1 가구는 10 3 주거 빈곤 상태로, 지하·옥탑에 3.6 , 비주택거처에 2.2 명의 청년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부담하는 청년은 70% 넘었다. ** 정회원( 주저자), 숭실대학교 실내디자인학과 박사수료 ** 정회원( 교신저자), 숭실대학교 실내건축전공 교수, Ph.D. Corresponding Author: Kuee-Sook Suh, Department of Interior Architectural Design, Soongsil Univ., 369 Sangdo-Ro, Dongjak-Gu, Seoul, Korea. E-mail: [email protected] 연구는 2015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5S1A5A2A03049836). 논문은 2017 대한건축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에서 발표한 논문 수정·보완한 연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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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

Journal of the Korean Housing Association

Vol. 28, No. 5, 61−71, 2017

https://doi.org/10.6107/JKHA.2017.28.5.061

www.khousing.or.kr

pISSN 2234-3571

eISSN 2234-2257

비혈연 고령자-청년의 홈셰어 공동생활 관계

Relation of Common Life of Housing of the Homeshare

by the Unrelated Elderly and Young

이미숙* 서귀숙**

Lee, Mi-Suk Suh, Kuee-Sook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analyze the relationship investigated through the in-depth interviews of the elderly

and young in the overall context of the characteristics and influencing factors of the participants and to investigate the

difference between the elderly and the young. The method of this research examined open materials from the homepage

of Seoul city and conducted in-depth interviews with the 10 elderly and 11 young from Feb. 28 to May 27, 2016. The

result is as follows. First, the elderly were female and the young were university students mostly. The main motivation

is showed the economic reasons. Second, the elderly and young were found to have a secure relationship while living

together. Third, the interaction between the elderly and young was found to be a vitality of life. Especially, the

difference of experience that occurs in the generation gap is becoming a natural interactive factor. Fourth, the economic

relationship was analyzed as a sustainable factor. Fifth, the economic and behavioral relationships, which are the physical

factors of common life, can be regarded as affecting each other with emotional relations as internal factors. This study

is a basic research on the common life of homeshare and expected that researches of various sides will be done.

Keywords : Unrelated, The Elderly, The Young, Homeshare, Common Life of Housing, In-depth Interview, Case Study

주 요 어 : 비혈연, 고령자, 청년, 홈셰어, 주거공동생활, 심층 인터뷰, 사례 연구

I. 서 론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홈셰어1)는 2012년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공유도시 서울’

의 물건(物), 공간(空), 인간(人), 시간(時), 정보(情)의 5개

주제 중 공간(空) 부문 6개 사업 중 하나로서 시행된 세

대통합형 프로그램이다. 홈셰어 프로그램은 현재 한국을

포함하여 16개국에서 시행중2)이며, 1인 가구 증가와 고령

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적합한 방안으로 고려되고 있다.

서울시 홈셰어는 비혈연3)인 고령자와 청년의 주거를 공

유하는 프로그램으로써, 고령자가 소유한 집의 여분의 방

을 대학(원)생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하고, 거실, 주방,

화장실 등의 공동공간을 공유하는 거주 방식이며, 대학생

은 고령자에게 소정의 임대료와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계획되었다. 이는 단독거주 고령자의 독거사, 고독, 경제

적 어려움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주거 빈곤4)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주거

대안이 될 수 있다.

서울시 홈셰어 프로그램은 <Figure 1>과 같이 2017년

4월 기준으로 노원구, 광진구, 서대문구 등 16개 자치구

1) 서울시는 2012년 사회혁신 담당관 주관으로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을 시작하였고, 2014년 중반 임대주택과에서 ‘세대융합형 룸셰

어링’ 사업을 독립적인 진행하였다. 이후, 성격이 같은 두 사업은

2016년 통합하여 ‘한지붕 세대공감’ 사업으로 명칭을 통일하였지만,

각 자치구에서는 룸쉐어링, 홈셰어링, 한지붕 세대공감 등으로 명칭

을 혼재하여 사용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고령자의 집(Home)에 청

년이 함께 거주(Share)하는 거주 형식에 중심을 두고 있고, 표기상의

간략성과 국제적으로 이와 같은 거주형식에 대해 홈셰어라는 용어

가 활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홈셰어로 표기하였다.

2) 세계 홈셰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Homeshare International

에서는 미국,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총 14개국 홈셰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한국에서 홈셰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총 16개국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3) National Institute of Korean Language (2017)에서는 혈연(血緣)

을 같은 핏줄에 의하여 연결된 인연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를 토대

로 사전적 정의가 내려져 있지 않은 비혈연(非血緣)이란 용어는 핏

줄로 연결되지 않은 인연으로 정의할 수 있다.

4) Youthhub(2015)에 따르면, 서울시 청년 1인 가구는 10명 중 3명

이 주거 빈곤 상태로, 지하·옥탑에 3.6만 명, 비주택거처에 2.2만

명의 청년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소득의 30%이상을

주거비로 부담하는 청년은 70%가 넘었다.

**정회원(주저자), 숭실대학교 실내디자인학과 박사수료

**정회원(교신저자), 숭실대학교 실내건축전공 교수, Ph.D.

Corresponding Author: Kuee-Sook Suh, Department of Interior

Architectural Design, Soongsil Univ., 369 Sangdo-Ro, Dongjak-Gu,

Seoul, Korea. E-mail: [email protected]

이 연구는 2015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5S1A5A2A03049836).

이 논문은 2017년 대한건축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에서 발표한 논문

을 수정·보완한 연구임.

62 이미숙·서귀숙

한국주거학회논문집

에서 시행중이며, 매칭 실적이 있는 자치구는 10개구로

나타났다. 2016년까지의 홈셰어 매칭 실적을 살펴보면

2013년 16가구에서 2016년 228가구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치구에서 파악하지 못한 홈셰어

재참여자의 당사자 간 계약을 포함한다면 더욱 많을 것

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홈셰어 프로그램의 참여 가

구수 증가는 주거 공동생활에서 오는 관계에서의 만족감

이 뒷받침되었을 것으로 보여 진다.

홈셰어는 고령자와 청년이 고령자의 집(Home)에서 일

상을 함께 한다. 고령자에게 집은 가족의 공동생활이 이

루어진 장소인 안식처로서 심신의 긴장을 풀고 안정을 얻

을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이며, 비혈연인 청년은 고령

자의 집에 입주하여 두 사람은 가족과 같은 관계와 역할

을 갖는다. 관계5)란 둘 이상의 사람이 관련을 맺는다는

뜻으로 개인적인 관계인 두 사람 이상의 상호작용을 일

컫는 말6)로 정의할 수 있다. 긍정적인 관계 맺음은 개인

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에 영향7)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노화가 진행 중인 고령자에게나 성인으로 전환하는 시기

에 있는 청년에게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홈셰어는 일반적으로 동일 세대가 함께 거주하는

주거공유 형태와는 달리 비혈연인 조부모 세대와 손자녀

세대가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로 매칭 되는 특징을 갖

는다. 이러한 특징은 동일세대와는 다른 상호작용을 통한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본 연구는 사회학적 연구로서 일상생활에서 나타나고

있는 참여자간 주거공동생활 관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심

층 인터뷰8)를 진행하였다. 심층 인터뷰는 인터뷰 사례자

의 주거공동생활에서의 관계를 전체적인 맥락으로 고찰하

여 구조화하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각 고령

자-청년은 일상생활 관계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특성과

각 사례마다 개별적 경험의 특수성이 참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심층 인터뷰라는 질적 접근

방법을 활용하였다.

따라서 고령자와 청년의 심층적인 인터뷰 내용 안의 의

미를 찾아 나가는 과정을 통해 비혈연 고령자와 청년의

주거공동생활 관계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인터뷰 내용에서 주거 공동생활에서의 관계 내용에 대

한 분류는 고령자와 청년이 가족과 같은 일상생활을 하

는 것에 주목하여 가족 기능적 관점에서 관계를 파악하

고자 하였다. 가족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가족의

기능에 대해 Murdock(1949)은 성적기능, 경제적 기능, 재

생산기능, 교육 기능으로 분류하였고, Ogburn(1938)은 경

제적 기능, 사회적 지위 부여, 교육적 기능, 보호의 기능,

종교적 기능, 오락의 기능, 애정적 기능으로, Mitterauer

and Sieder(1984)는 경제적 소비자 기능, 사회화, 문화적

기능으로 분류하였다. Han(1976)은 자녀출산 및 양육 기

능, 경제적 기능, 우애적 기능으로 Yoo(1990)는 성 및 애

정적 기능, 친척관계 유지 기능, 자녀의 사회화 기능, 정

서적지지 및 안식처 기능, 경제적 협력 기능, 종교·도덕

적 기능으로 분류하였다.

본 연구는 부부중심의 혈연 가족이 아닌 비혈연인 고

령자와 청년의 사회적 가족 관계 관점에서 접근하기 때

문에 가족의 기능 중 성적 기능(자녀출산 포함), 재생산

기능, 종교적 기능, 친척관계 유지 기능, 경제적 소비자

기능은 본 연구 내용에 부적합하여 제외하였다.

홈셰어에서의 가족 기능은 경제적 기능, 교육(사회화)

기능, 정서적(사회적 지위 및 애정)지지 기능, 보호 및 안

식처 기능, 문화(오락) 기능으로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7) Murrell, Norris, and Chipley(1992)의 연구에서는 사회적 관계가

적을수록 만성질환이 많고 허약하며 더 우울하다고 언급하였다.

8) Kim(2016)에서는 질적인터뷰의 여러 유형을 목적에 따라 서베이

인터뷰, 문화기술지적 인터뷰, 심층 인터뷰, 생애사적 인터뷰, 포커

스 그룹 인터뷰로 분류하였다. 그중 심층인터뷰는 연구참여자의 경

험만이 아니라 그 경험의 맥락을 탐색하고 일상 활동에 대한 깊은

정보와 이해를 찾아 심층적 이해를 통해 그 이면의 숨겨진 의미와

구조를 포착할 수 있는 인터뷰 유형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5) National Institute of Korean Language(2017)에서 관계란 둘 이

상의 사람, 사물, 현상 따위가 서로 관련을 맺거나 관련이 있음으로

정의하고 있다.

6) Holloran and Benton(1987)은 인간관계는 넓은 의미에서 조직속

의 관계이든 개인적인 것이든, 또는 갈등관계이든 협력적 관계이든

두 사람 이상의 상호작용을 일컫는 말이라고 정의하였다.

Figure 1. Management Condition of Homeshare Program in Seoul

비혈연 고령자-청년의 홈셰어 공동생활 관계 63

제28권 제5호 (2017. 10)

고령자와 청년의 주거공동생활에 대한 인터뷰 내용에서

교류 관계를 중심으로 재분류하여, 안정·안심 생활, 일

상생활 교류, 상호 돌봄, 지식의 교류, 경제적 지원의 5

가지 관계로 분류하였다.

본 연구는 고령자와 청년의 5가지 공동생활관계를 참여

자의 특성과 영향 요인 등을 토대로 전체적인 맥락에서

분석하고, 고령자와 청년의 차이를 밝히는 데 연구의 목

적을 갖는다.

2. 연구의 방법 및 내용

본 연구는 서울시 홈셰어에 대한 사례 연구로서, 홈셰

어에 대한 내용 및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서울시 홈페

이지의 정보공개 자료를 살펴보았다. 홈셰어 실제 참여자

의 주거공동생활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서 참여자와의 심

층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심층 인터뷰는 고령자 주택에서

고령자와 청년이 각각 진행되었으며, 인터뷰 사례자는 10

가구의 고령자와 그와 매칭 된 11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하였다. 지역 분포는 광진구 2가구, 노원구 1가구, 동대문

구 1가구, 마포구 1가구, 서대문구 4가구, 성북구 1가구

이며, 인터뷰는 2016년 2월 28일~5월 27일에 실시하였고,

인터뷰 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진행하였다. 인터

뷰 내용은 정확성을 위해 녹취가 이루어졌으며, 이를 전

사한 스크립트는 5가지 주거공동생활관계로 분류하여 연

구에 활용되었다.

본 연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홈셰어에 참여한 가구의 특

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사례 가구의 일반사항과 공동 거

주의 경험, 홈셰어 동기, 계약사항을 조사하였다.

둘째, 홈셰어를 통한 주거공동생활에서 고령자와 청년

의 관계를 파악하고 차이를 도출하기 위하여 안정 및 안

심, 일상생활 교류, 상호 돌봄, 지식의 교류, 경제적 지원

으로 인터뷰 내용을 5가지 관계로 분류9)하고 분석하였다.

셋째, 고령자와 청년의 주거공동생활 관계 특성을 파악

하기 위하여 앞서 도출된 내용을 바탕으로 5가지 관계가

나타나는 요인과 연관성을 도출하고 특성을 파악하였다.

II. 사례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홈셰어 사례 대상자 특성은 <Table 1>과 같다.

고령자는 모두 69세 이상으로서 고령자 부부가구인 D

사례를 제외하고 모두 여성독거 가구이며, 10가구 모두

자녀가 출가하거나, 배우자나 부모가 사망한 건강한 고령

자 단독가구이다.

고령자의 현 주택 거주기간을 살펴보면, D, E, G 사례

의 경우 6년 이하 거주하였고, 나머지는 15년 이상 장기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6년 이하 거주 사례 중 E사례

의 경우에는 현재 주택에서 6년 거주했지만, 인근에서 40

년 이상 거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령자의 공간은 가족의 축소로 인해 함께 거주하던 주

택의 빈방이 1~3개로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A, G사

례를 제외한 고령자는 자치구에서 진행하는 홈셰어에 참

여하기 전 주거공유경험을 가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C,

D, E, F, H, J 사례의 경우에는 비혈연인 청년과, B사례

는 혈연인 손녀딸과, I, J 사례는 고령자와 주거를 공유하

였다. 그러나, 모든 고령자는 60-70년대를 지나온 고령자

로서 젊은 시절 단칸셋방에서 거주한 경험10)이나 소유 주

택에 세를 놓거나 친척과 함께 살아본 경험11)을 가지고

있어, 주거공동생활에 대해 낯선 경험으로 생각하지 않는

특성을 찾아볼 수 있다.

홈셰어 동기는 대부분의 고령자가 경제적 수입을 언급

하였다. 이제까지 공동주택 형식의 주호12)는 가족단위 거

주를 목적으로 설계되어 임대에 적합하지 않은 구조상 단

점으로 임대를 고려하지 못했다. 그러나 자치구 시행의

홈셰어는 공공에서 보장한다는 신뢰성을 주어 고령자의

참여를 유도하였고, 경제적인 요소가 참여에 가장 긍정적

요소로 작용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밖에 외로움 해소

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려는 사회적 기여 측면에서 홈

셰어에 참여한 동기도 나타났다.

이러한 특성들은 고령자가 가족의 축소로 인해 발생한

빈 방을 활용하여 경제적인 수입을 얻고 기존 주택을 유

지관리하면서 계속 거주를 가능하게 하며, 청년과의 공동

거주를 통한 외로움 해소 등의 정서적 안정을 원하는 고

령자의 요구가 홈셰어 참여를 이끈 것으로 보여 진다.

청년 참여자는 남성보다는 여성의 비율이 높으며, 19~26

세로 A사례를 제외하고 모두 대학생으로 나타났다. A사

례는 직장인으로서 지방에 연고를 가지며, 관내 직장에

출퇴근하기 위해 독립한 사례이고, 나머지 9사례의 경우

는 대학생이나 휴학생으로서 학업으로 인해 가족과 분리

되어 독립한 경우로서 비자발적 독립의 사례로 나타났다.

10) Jun(2010)에서 1960년대 셋방은 방의 출입이 주로 부엌을 통해

이루어졌고, 주인 세대와 현관을 같이 쓰면서 주인 세대의 거실을 통

해 한 간의 임대공간으로 진입하는 경우, 즉 사생활이 전혀 보장되

지 않는 동거형 거주방식이 흔했음을 언급하였다.

11) “성남에 살 때 큰집에 살을 때, 세도 줘보기도 하고 세사는 사람

하고 친하게 살았어. 무슨 집안사람처럼 살았어요. 그게 벌써 십년...

20년 됐나 보다. 젊은이들이 나랑 좀 나이가 먹었죠. 걔네들은 돈 벌

면서... 재밌게 살았어요. 먹을 것도 나눠먹고.” <A사례 고령자>

12) 인터뷰한 10 사례자 모두 단위주호 형식인 아파트(7사례), 다세

대 주택(2사례), 오피스텔(1사례)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 인터뷰 사례자의 주거공동생활 관계는 심층 인터뷰 내용을 문장

단위로 파악한 후 해석을 통해 5개의 주제로 분류하였다.

- 심층 인터뷰 내용 분류 과정의 예

64 이미숙·서귀숙

한국주거학회논문집

주거공유에 대한 경험은 A, H 사례를 제외하고 모두

기숙사에서 동년배와 거주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험은 청년 자신이 타인과의 공동생활이 가능한 지의 여

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으며, 홈셰어 가능성을 긍

정 평가하여 참여를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

청년 참여자의 홈셰어 동기는 저렴한 임대료13)가 가장

많았으며, 기숙사 입주 불가, 통학거리 등도 나타났다. 청

년의 경우에는 주거 안정 측면에서 홈셰어에 참여한 것

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I사례의 경우에는 외로움으로 인

해 홈셰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나 정서적인 측면도 일

부 고려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례에서 부모는

자녀와 어르신과의 공동 거주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판단14)하였고, 그 중 G, J사례의 경우에는 부모가 홈셰어

정보를 접하고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의 부

모는 고령자가 홈셰어시 보호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

대함으로써 안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성 자녀

를 둔 부모는 안전하다고 인식15)하는 것으로 학생의 말을

통해 유추할 수 있었다.

14) “저는 자취를 하려고 했는데, 엄마 아빠가 하지 말라고 그랬어

요. 그래서 통학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뭐지. 그래서 그냥 포기

하고 있었는데 얘가 이걸 알아온 거예요. 안될 거 같았는데 한번 말

해봤어요. 근데 이제, 이것도 싸고 그리고 엄마 아빠가 할머니랑 같

이 사는 게 그게 제일 뭐야...안정적이라고 둘이 사는 거 보다. 그래

서 허락해주셨어요.” <H사례 Y2 청년>

15) “제 생각에는 안전 때문에 조금 더 그런 거 같아요. 자취가 엄마

가 맨날 위험하다고 그러셨는데, 여기 살면, 같이 사니까 덜 위험하

잖아요.” <J사례 청년>

13) 홈셰어 계약기간은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A, D, G, I 사례는 계

약이 연장되었으며, 그 밖의 사례는 인터뷰 당시 초기 계약기간으로

나타났다. 각 사례의 임대료는 20-35만원까지 지역별로 상이하며, 전

국 대학가 50곳 중 서울권 대학의 월세와 보증금이 49만원과 1천

450만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할 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Kim, H.W. (2017). Two sides of university town... high monthly rent in

Seoul, many vacancies in rural areas. Retrieved from http://www.

yonhapnews.co.kr/bulletin/2017/02/21/0200000000AKR201702211

33100064.HTML?from=search

Table 1. Characteristics of Participants in Homeshare <2016. 5>

Case

Elderly (E) Young (Y) Contract

Gender

(age) Job

Household

type

Residence

period

(year)

The

number

of room

Experience

of living

together

Motivation of

homeshare

Gender

(age)Job

Experiment

of living

together

Motivation of

homeshare

HS

start

Contract

Period

(mths.)

Rent

(KRW)

A F(72) - Single 15 3 - Loneliness F(26) Worker -Inexpensive rent,

short commute2015.08 6 300,000

B F(75) - Single 18 3 Young*Loneliness,

rental revenueF(23) Student Student**

Inexpensive rent,

security2015.12 6 350,000

C F(75) - Single 20 3 YoungLoneliness,

rental revenueM(23) Student Student**

Inexpensive rent,

short commute2016.03 6 200,000

D F(72) - Couple 2 4 Young

Loneliness, to

help the student,

rental revenue

M(20) Student Student**Dormitory not

available2015.02 6 350,000

E F(69) - Single 6 2 Young

To prevent dying

alone,

rental revenue

F(21) Student Student**Inexpensive rent,

short commute2015.09 12 250,000

F F(69) - Single 25 3 Young rental revenue F(22) Student Student**Dormitory not

available2016.03 6 250,000

G F(74) - Single 6 4 -Loneliness,

rental revenueF(21) Student

Student**,

Elderly

Inexpensive rent,

security,

Dormitory not

available, short

commute

2015.05 6 250,000

H F(73) - Single 28 3 Young

Loneliness,

rental revenue, to

reduce children's

concerns

Y1:F

(21)Student - Inexpensive rent

2016.02 6 200,000Y2:F

(21)Student -

Inexpensive rent,

security

I F(78) - Single 20 3 ElderlyLoneliness,

rental revenueF(22) Student Student**

Inexpensive rent,

loneliness,

dormitory not

available

2015.02 6 250,000

J F(71) - Single 20 4Elderly,

Young

rental revenue,

to help the studentF(19) Student Student**

Inexpensive rent,

security, short

commute

2016.02 12 300,000

※ F: Female, M: Male, HS: Homeshare, *: Granddaughter, **: Living together in Domitory

비혈연 고령자-청년의 홈셰어 공동생활 관계 65

제28권 제5호 (2017. 10)

III. 고령자-청년의 주거공동생활 관계

1. 안정·안심의 생활 관계

홈셰어 참여 고령자들은 핵가족화, 기대수명 차이16), 불

의의 사고 등으로 인하여 혼자 살게 된 여성 독거 고령

자거나 고령자만의 단독 가구이다. 이러한 고령자들은 가

족해체를 통해 역할을 상실하고, 사회적인 교류관계가 축

소되어 고립, 고독감17), 불안감 등을 겪게 된다.

고령자는 10사례 중 9사례가 독거하는 여성 고령자로

서 가족과 함께 살던 공간에서 홀로 생활함으로써 비워

진 공간에서 오는 차가움이나 독거하는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홈셰어 주거공동생활은 고령자가 익

숙한 환경인 자신의 홈(Home)에서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

다는 안정감과 안심18)을 갖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주거공유 경험이 있는 일부 고령자는 입주하는 청년

에게 최소한의 규칙을 제공하여 안정된 주거생활을 계획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령자가 함께 사는 청년에 대

한 성별 선호에서 동성 청년 선택은 안전감19)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고령자와의 인터뷰에서 청년에 대한

신뢰는 구청의 소개에 대한 믿음20)과 주거공동생활에서

파악된 청년에 대한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

로 나타났다. 신뢰 관계는 개인 방을 잠그지 않는 행위21)

로 표현되기도 하였으며, 신뢰가 형성된 관계에서는 청년

이 빈 방에 있음 그 자체로 고령자가 안심22)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고령자는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경

우 가족에게 연락23)해 줄 수 있는 청년이 있다는 것에 안

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와 청년은 등하교(출퇴근)

시 항상 인사를 통해 존재유무를 확인하나, 이따금씩 발

생하는 청년의 예고 없는 늦은 귀가나 외박 또는 온열기

사용 후 코드를 분리하지 않거나 창문을 열고 출타하는

등의 생활 습관 차이는 고령자에게 불안감24)을 주는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B사례의 경우에는 복합적인 갈등 요

소25)가 고령자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높인 것으로 파악

되었다.

청년은 고령자의 홈(Home)에 임차하는 형식을 취하기

때문에 공간이나 고령자에 대한 낯설음을 약 1달 정도의

적응기간26)을 거쳐 해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셰어 생

활에서 청년의 개인실 사용과 고령자와의 적절한 거리 유

지는 청년에게 프라이버시를 보장받는다는 편안함27)을 주

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은 고령자와의 주거공동생활 후

학업에 충실할 수 있다, 규칙적으로 생활한다, 외롭지 않

다, 다 좋다 등으로 정서적 안정성28)을 표현하였다. 이는

고령자에 대한 만족, 주거비에 대한 부담 감소, 고령자에

게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느낌 등이 청년에게 안정감과

안심을 갖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년의 부모는 고

령자와의 공동생활에 대해 안심하며 안전하게 생각하고,

청년은 이에 대해 대체로 수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

16) Statistics Korea(2016), ‘장례인구추계’에서는 2017년 기준 남

자 79.5세, 여자 85.6세로 남녀의 기대수명 차이를 6.1년으로 추계

하였다.

17) Eom(2009)에서는 인간은 사회 속에서 태어나 타인들과 함께 있

고 어울려 살고자 하는 욕구를 가지며, 고립과 고독감을 견디기 힘

들어 한다고 하였다.

18) “더 낫지요. 이것이 들어 왔다 나갔다 하니까. 혼자 있으니까 저

녁에 온다 그런 생각을 하니까.” <I사례 고령자>, “첫 짜는 집 안에

이렇게 훈기가 돈다고 그럴까요? 사람 온기. 뭐 이제 달그락 달그락

소리가 나고. 그러는 거. 사람 사는 거.” <H사례 고령자>

19) 안전감은 위험이나 탈이 없는 느낌으로 J사례 고령자는 “될 수

있으면 여학생이면... 남학생은 또 술 먹고 그럼 겁이 나잖아. 할머니

혼자 있는데... 그래서 내가 여학생으로 해달라고 했죠.” 라고 인터

뷰를 통해 이성에 대한 불안감과 동성에 대한 안심을 표현하였다.

20) “내가 개인으로 이렇게 하려면 사람 잘 모르잖아. 그러니까 어

렵잖아, 놓는다는 게. 근데 여기서 허는 거는 확실하니까. 확실하니

까 더 좋더라고. 그래서 나는 아무 의심 없었어. 구청에서 허는 거

...<중략>...아무 학생이라고 다 보내주나?” <D사례 고령자>

21) “맨날 이렇게 놓고 들어가도 일절 뭐 쳐다도 안 봐. 근께 그게

착한 애들이여. 못된 애들 같으면 이런데 눈독 들인다고. 근데 ○○

는 하나 그런 게 없어. (질문: 학교 갈 때 그냥 가는 거죠?) 그냥 닫

고 가는 거여. 방문도 안 잠궈~ 우리도 안 잠그고 저도 안 잠궈. 우

리도 어디 갈 때 안 잠그고 저도 안 잠그고.” <D사례 고령자>

22) “비어있는 방이 많으니까 안 좋잖아 우선. 문 열고 들어가면 싸

늘한 기운도 있고 마음이 안 좋은데, 우선 사람이 들어 있으니까 문

을 열어도 좋고, 좋은 거야... 잠을 밤에 같이 자니까 너무 좋은 거야.

이게 우리 아저씨가 어디라도 가게 되면 나 혼자잖아 밤에. 아이고

안 좋더라고. 근데 학생이 있으니까 너무 좋아. 같이 자니까. 그리고

기다려져 난. 걔 10시면 10시까지 오니까 기다려져.” <D사례 고령자>

23) “만약에 내가 갑자기 아프더라도 누가 있으면 언능 연락을 해 주

잖아. 저 애기가 있다고 하면은... 연락처는 모르지(만). 내 핸드폰이

나 누르면 알지” <I사례 고령자>, “아직 제가 염려하는 게 시신기증

을 했기 때문에 죽고 나면은 만약에 혼자 살면서 죽으면 얼른 인기

척이 없어도 모르면은 헛것이 되거든요 그게. 시신기증이. 그래서 그

게 굉장히 걱정이 되고, 그래서 그것 때문에도 혼자 있는 거는 조금

아니라고 생각 되서.” <E사례 고령자>

24) “어떤 땐 늦게까지... 저 문을.. 자석이니까 닫아도.. 나는 그렇게

자 버릇을 안해서. 어떤 때 늦게 들어오면 좀 이상해. 무서운 생각이

들어. 다 잠가야 되는데. 다 잠그면 무슨 소리가 나도 그냥.. 다 잠갔

는데 들어올 리가 있나 마음을 놓는데, 저걸 안 잠그고, 쟤가... 접때

열 한 시에 저 집에서 전화가 왔어. 카톡이 왔나? ‘할머니~ 나 인천

집에 왔어요. 문 잠그고 ...’ 그 잠 들으면 그것도 못 들을 거 아냐.

그래도 잠이 덜 들어서 그때 나와서 잠그고 들어가서 잤지...<중략>...

아홉시까지만 들어와도 괜찮지. 열한시 열시에 들어오고... 난 일찍

자니까, 또 노인들은 일찍 자잖아. 신경이 써진다니까. 쓰지 말아야

하는데.” <A사례 고령자>

25) B사례에서는 고령자가 요청한 주의사항인 전기 불 끄고 다니기,

열두시 넘어 욕실 사용 자제, 외출 시 창문 닫기 등에 대한 청년의

이행 부족과 사전 양해 없는 고령자의 음식 섭취는 신뢰도를 떨어뜨

려 개인실을 잠그는 등의 안전에 대한 정서적 불안감을 발생시켰다.

26) 2016년 3월에 입주한 C사례 청년은 “3월까지는 그냥 여기도 낯

설고 학교도 새로 막 수업 듣는 것도 적응하고 그러다 보니까 정신

없이 지내다가, 그냥 3월말? 4월쯤 돼가지고. 좀 괜찮아졌던 거 같

아요.”라고 주거공동생활의 적응에 대해 말하고 있다.

27) “너무 말이 없으신 거 보다는, 그러니까 간섭은, 지금도 안하시

지만 그게 없으면서 편하게 이제 활발하게 말을 할 수 있는?...<중

략>...여기 제 방에 있을 때는 제 방에서의 그런 저만의 그런 생활이

있으니까...” <C사례 청년>

28) “그래도 만약에 친구랑 살거나 혼자 살았으면, 아마 지금보다 훨

씬 방도 어지럽고 훨씬 되게 뭐라 그래야 되지? 또 너무 약간 비정

상적으로.. 약간 자유인처럼 살았을 거 같아요. 할머니가 쓰레기는 ‘

이 때 버려야 된다.’ 이렇게 해주시고, 뭐 ‘불은 끄고’ 이렇게 약간의

잔소리인데... 삶을 케어 해 주시는 게 있으니까, 좀 그래도 정신 차

리고 사는 거 같아요.” <B사례 청년>

66 이미숙·서귀숙

한국주거학회논문집

체로 청년의 경우에는 주거 환경에 대한 부분에서 안정·

안심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불안감을 느끼

는 I사례 청년의 경우, 가스레인지와 같은 설비의 고장으

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책임 소재가 불명확하다는

점을 제기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고령자는 자신의 홈(Home)에 가족과 같은 신뢰

할 수 있는 청년이 함께 있음과 안녕을 확인할 수 있는

것에 안정·안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청년은 고

령자와 함께 살아가면서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집과 같

은 편안함을 갖고 안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고령자와 청년은 생활 습관 차이로 인해 불안감이 발생

할 수 있어 맞춤식 주거공동생활규칙이 필요하며, 홈셰어

전 고령자 주택에 대한 담당자 방문시 주택에 대한 설비

점검과 고령자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안내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2. 일상에서의 상호 교류 관계

고령자와 청년은 주거공동생활에서 등하교시(출퇴근시)

매일 인사하며, 이따금씩 대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인사는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교류로서 B사례를 제

외한 고령자와 청년 모두 등하교시(출퇴근시) 인사로 존

재 여부를 알림으로써 안녕을 확인한다. Sung(2013)은 인

사가 관심과 존중의 행동적 표현으로서 보살핌, 순종, 의

논, 대접, 인사 등은 고령자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고령자에 대한 청년의 인

사는 고령자에게 존중의 의미로 받아들여져 청년에 대한

좋은 인상과 만족감을 형성29)하는 것으로 보여 진다.

홈셰어 초기에는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거쳐 친밀감을 쌓아간다. Wood(2004)에

따르면, 관계형성 초기에는 다른 사람들이 알 수 없는 자

신의 정보를 공개하는, 자기 공개가 친밀감 형성과 신뢰

형성에 중요하며, 관계가 발전되고 안정되어감에 따라 중

요성이 줄어든다고 하였다. 따라서 홈셰어 초기의 고령자

와 청년이 함께 하는 식사, 산책, 장보기, 대화 등은 서

로를 알아가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활

동들은 고령자와 청년이 서로의 일상과 성격을 파악함으

로서 이후 교류가 적어지더라도 상대방에 대한 이해나 예

측이 가능하게 되어 안정된 공동생활을 돕는 것으로 나

타났다.

고령자와 청년의 인사나 일상적인 대화는 주요한 교류

이며, 그 밖에 TV 시청, 식사 및 준비30), 장보기 등의 교

류는 이따금씩 수행하고 있었다. 특히, A사례의 경우에는

청년이 고령자를 도와 제사준비를 하거나 회사에서 제공

된 공연 티켓이나 개인적으로 마련한 선물을 고령자에게

제공하여 친근감을 표현하였고 고령자는 만족감을 얻고

있었다. 또한 I사례의 경우에는 규칙적으로 2달에 1회씩

화장지나 세제와 같은 무거운 장보기나 주중 아침식사를

고령자와 함께 하고 있었다. 각 교류활동은 고령자와 청

년의 성향이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서, 고령자에게 만족

감을 주어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각 사례마다

의 특징적인 요소로 볼 수 있겠다. 고령자는 청년과의 교

류를 더욱 희망하지만, 서로 시간이 맞지 않거나 바쁜 청

년의 휴식을 위해 자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의 경우에는 어른을 공경해야 한다는 동양적 유교

사상과 비혈연간에 지켜야 할 예절로서 인사를 혈연관계

보다 더욱 책임감 있게 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은

하교(퇴근)가 늦어질 경우에는 문자를 남기거나 늦게라도

들어가려고 노력하는 등 고령자와의 주거공동생활에서 동

년배와 사는 것 보다 더 책임감 있는 태도31)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따금씩 발생하는 고령자와의 긴 대화는

청년에게 부담32)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한, 청년의 경우에는 홈셰어전 고령자에 대한 생활서비스

에 부담33)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으나, 바쁜 생활에 대한

고령자의 배려로 주로 인사 정도의 상호 교류만 발생하

여 청년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았다. 특히, E사례 청

년의 경우에는 고령자와의 상호 교류를 통해 고령자의 삶

을 이해34)하게 되었다고 언급하여 세대간의 문제에 접근

하는 긍정적인 방법으로 홈셰어 공동생활의 가능성을 보

여주고 있다.

30) “반찬도 막 저는 기숙사에 있을 때 아침 잘 안 먹어서 안 먹어도

되는데 할머니가 되게 신경 쓰시더라고요. ‘아침 안 먹고 간다’ 그러

면 ‘왜 그러냐’ 이렇게 말 하시니까 그때부터 먹게 됐는데, 그래서

그때 약간 나눴다가 제가 원래 안 먹던 거라 부실하니까 많이 챙겨

주시더라고요...<중략>...사오기는 하는데, 제가 사와도 부실하다고

생각하시나 봐요. 할머니가. 그냥 되게 다른 어르신들에 비해서 가

깝게 하시고 빨리 정을 붙이시는 거 같은데...” <I사례 청년>

31) “그러니까 저희도 일찍 귀가하려고... 왜냐면 할머니 계시니까 노

력하는데, 이게 과제 때문인 것도 있고.” <H사례 Y2 청년>

32)“그니까 나는 그거 괜히 자기도 바쁜데 젊은 사람 시간 뺐으면 그

러잖아. 그니까 그래서 내가 자꾸 말을 안 걸어요.” <E사례 고령자>

“불편한건 이제 제가 학교생활하고 피곤해서 오는데, 가끔 올 때가

있잖아요. 할머니가 그냥 또 말을 거실 때가 있는데 피곤한데, 할머

니니까 제지를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계속 들어주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요. 저희 할머니가 또 이제 막 말이 많은 편이셔 가지고.”

<E사례 청년>

33) I사례 청년은 “그래도 뭔가 어린, 손주 나이의 입장으로... 입장

이니까 그런 걸 많이 해줘야 되나? 얘기나... 항상 뭔가를 같이 해줘

야 되나”라며 고령자와의 주거공동생활에 대한 걱정을 가지고 있었

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34) “저희 할머니 보면은 진짜 저랑 거의 별반 다르지 않을 정도로

... 해서 그런 거 보면서 노인 분들의 삶도 그분들한테 되게 바쁘고

충분히 중요하고 이러구나를 생각했거든요. 저는 약간 노인 되면 할

거 없어지고 그럴 줄 알았어요. 되게 심심하고. 근데 그게 아니더라

고요.” <E사례 청년>

29) “아침에 갈 때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인사할 때나 마주치는 거

지. 저녁에 오면은 문을 빼꼼하니 열고 ‘다녀왔습니다’ 이러고. 아이

고, 한 번도 안 빼놓지 인사는. 엄청 모범생이야. 내가 하는 소리가

우리 새끼들도 그렇게 안했잖아. 응? 근데 쟤는 그러잖아. 우리 새끼

들이 누가 어매 아배 자는데 와서 ‘다녀왔습니다’ 하는 새끼가 몇 개

나 되겄어. 그냥 저희 방으로 쏙쏙 들어가지.” <D사례 고령자> “그

냥 단지 난 서운한건, ‘할머니 다녀올게요’ 이러면 좋은데 그러질 않

아...<중략>...좀 그랬으면 더 그냥 친손주 같은데.” <B사례 고령자>

비혈연 고령자-청년의 홈셰어 공동생활 관계 67

제28권 제5호 (2017. 10)

3. 고령자-청년의 상호 돌봄 관계

고령자와 청년의 주거공동생활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

은 고령자의 적극적인 돌봄의 지원이다.

고령자는 가족 내 돌봄의 역할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는 손자녀를 키워본 경험을 가진다. 또한 고령자는

자신의 이전 타향살이 경험을 회상하며, 가족과 떨어져

타향살이 하고 있는 청년을 측은지심으로 돌보는 것35)으

로 나타났다. 돌봄의 내용은 고령자가 청년들에게 식사(간

식), 세탁, 청소, 케어를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 중 고령자가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은 식사

로 나타났다. 고령자는 7-80대로서 가족의 유대가 강했던

대가족 시대에 한솥밥을 먹는 식구(食口) 개념이 강하여

주거 내에서 홀로 식사하는 것에 대한 불편함36)을 표현하

였다. 식사나 간식의 경우 각자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나,

고령자가 간식이 생기거나 반찬을 할 경우 청년에게 제

공되거나 청년이 라면을 먹을 때 밥을 챙겨 주는 등 상

황에 따라 발생하였다. 특히, 식사를 제공하지 않더라도

고령자는 청년의 식사 유무를 확인함으로서 친밀감을 표

현하며, 건강을 챙겨야한다는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고 있다. Na(2014)에 따르면, 밥을 먹었는지 묻는 것은

단순히 식사여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가족같이 친

밀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청년들은 고

령자의 식사유무 확인에 대해 친밀하게 받아들였으며, I

사례와 같이 고령자가 걱정하지 않도록 아침 식사를 함

께하는 식구(食口)관계를 형성하는 사례도 발생하였다. 특

징적으로 나타나는 식사 챙김은 청년에게 매일 밥을 제

공(F사례)하거나 주말마다 밥을 제공(J사례)하며, 반찬만

제공하면서 주중 오전에는 함께 식사(I사례)하는 경우, 주

말마다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G사례)가 발생하였고, D사

례의 경우에는 언제든지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는 마인

드를 가지고 이따금씩 식사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고령자가 혼자 식사하는 것이 불편하여 청년의 식사를 챙

길 경우에는 경제적·육체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

났다. Turner, Foa, and Foa(1971)는 사람들이 사회관계를

맺을 때에는 사회적 자원의 교환이 행해진다고 하였으나,

G사례의 경우와 같이 고령자의 식사에 대한 부담과 그

밖의 헌신이 임대료 등의 보상과 적절한 균형37)을 이루지

못할 경우에는 관계가 해체되는 경우로 발전하기도 하였

다. 따라서, 고령자와 청년의 일상교류에서 교환은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세탁의 경우에는 남성 청년이 입주한 경우 고령자가 세

탁을 전담38)하였고, 여성 청년이 입주한 경우에는 각자 세

탁하는 것이 원칙이나, E사례를 제외한 나머지는 청년이

바쁜 경우 고령자가 세탁 및 정리를 해 주는 것으로 나

타났다. 청소의 경우에는 E사례를 제외한 나머지 사례에

서 고령자가 거실, 부엌, 화장실 등 공용공간의 환경 유

지를 전담하고 있었다.

그 밖에 청년이 감기에 걸리거나 날씨가 추워질 경우

에는 안녕을 확인하고, 실내온도를 높인다거나 두꺼운 이

불을 제공하는 등의 케어39)를 수행하고 있었다.

이러한 돌봄은 ‘정’으로 통하는 한국인의 정서에서 어

른이 아랫사람에게 베푸는 것을 특징으로 하지만 신체적

인 노화를 겪고 있는 고령자에게 돌봄의 계속적인 수행

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고령자는

성격에 따라 청년과 함께 생활하면서 맞춰나가지만, 일부

고령자의 경우에는 어려움을 느끼더라도 참고 견디는 특

성을 보였다.

청년은 고령자에 대한 돌봄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

식이나 세탁에 대한 돌봄은 여성 청년의 경우에서만 아

주 가끔 발생하였다.

청소는 고령자가 청년에게 요청한 화장실 사용 후 머

리카락 처리, 욕실 물기 제거, 쓰레기 분리 배출 등에 대

해 이행하려고 노력40)하였다. 그러나, E사례 청년의 경우

37) G사례 고령자는 “인자 동생이 인자 ... 가야금. 가야금을 배운다

고 꼭~ 금요일 날 저녁에 자고 토요일 날 저녁에 자고 또 내려가고.

방학 때는 여가 한 달 동안 있고. 내가 그때는 인자 밥을 해줬어 가

를. 너무 짠해서. 일찍 나가고 그래서. 꼭~ 6시 반에 인나서 아침밥

을 작년 여름 방학 때부터 해갖고는 작년 겨울까지 계속 밥을 해줬

어 가를. 그랬는디 엄마라는 사람이 세상에 전화 한 통화가 없어요

...<중략>...‘밥을 못해 주겄다. 나 지금까지 너 밥을 해줬는디, 엄마

가 지금까지 나한테 고맙다는 전화 한 통화도 없고 그래서 나 더 이

상 밥을 안 해 주겄다.”고 말함으로써 고마움에 대한 표현을 보상관

계로 언급하고 있다.

38) “잘해주는 거 딴 거 없지 뭘. 빨래뿐이 더 있어? 빨래해주고 청

소해주고 뿐이 없지. 난닝구 같은 것도 그냥 누리끼리 다 헌거 그런

거 입고 오면 내가 하얗게 다 삶아서 다 해주고. 개서, 거기다 개서

거기다 놔두면 지가 찾아 입어.” <D사례 고령자>

39) “먹는 거나 아니면은 추울까봐 걱정하시거나 그런 것도 되게 많

이, 진짜 엄마처럼 많이 걱정해주세요. 막 겨울에도 ‘춥지 않냐’고 보

일러 같은 거 땔 때도 추우면은 말하라고 말씀하시고. ‘혹시 이불 같

은 거 부족하지 않냐’ 이러면은 이불 같은 거도 갖다 주실 때도 있

으시고 그러셔서. 엄마같이 잘 챙겨주셔서 그런거 되게 좋은 거 같

아요.” <E사례 청년>

40) “욕실 물 뿌려져있으면 안된다고. 집에서는 별로 그런게 상관없

었거든요. 근데 그 치우라고 하셔서, 닦으라고 하셔서 ‘네, 알겠습니

다’ 하고 닦고...” <D사례 청년>

35) “가족... 그렇게 생각하지. 어떨 때는 내가, 어떨 때 셋이 보면은

안됐다 싶어갖고, 어려 갖고, 마음이 또 끌리는 거야. 귀찮아도 내가,

항상 쌀 씻는 거 내가 다 해놓거든 항상. 아유, 저 착한 것들 싶어갖

고 한 가족 같아요. 진짜 내 친가족 같진 않지만 그래도 가족 같아요.

손녀딸들 같아요. 어쨌든 나한테 왔으니까, 그것도 인연이거든요. 그

래 내가 봐줄 때까지 봐줘야지. 어떨 땐 화장실도 머리카락 내가 좀

더 치워주고 지저분하면 닦아 주고. 요즘 애들 다 그렇잖아요.” <J사

례 고령자>

36) “구청 직원이 묻더라고요. 저기.. 같이 했을 때는 ‘뭐가 그리 불

편했냐’고 물어서, 나는 식사문제가 제일 불편하더라고. ‘아우~ 사람

이 너무 잔인한 거 같아가지고 뭐 밥을 혼자 먹을라 해도 그렇고 같

이 먹을라 해도 그렇고. 그러니까 너무 힘들더라고’ 그랬더니.. <중

략> 그러면 뭐 ‘삼시 세끼는 못해줘도 그래도 아침밥이라도 먹을 수

있어야, 그런 매력이 있어야 학생이 오지 않겠냐’ 이래. ‘그러죠 뭐.

밥이야 뭐 항상 밥솥에 있으면 먹으면 되는데, 반찬 같은 거는 뭐 내

가 일일이 못해 준다’ 그랬죠.” <F사례 고령자>, “‘민솔아, 빨래 거

리 내 놔라’ 이렇게 하고 그러지....<중략>... 남의 빨래 빨아주고 이

러는 거 쉽지 않은 거야. 난 또 시누이도 거느리고 친척도 많이 거느

리고 이러니까 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하는 거야.” <C사례 고령자>

68 이미숙·서귀숙

한국주거학회논문집

에는 바쁜 고령자에 대한 배려로 공동공간에 대한 청소

나 환기를 자주 수행41)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은 아침저녁 인사를 나누며 고령자의 안녕을 확인

하였고, 일부 사례에서는 고령자가 아플 때 약을 사다드

리거나(I사례), 손 마사지를 해드리는(A사례) 등 직접적으

로 케어 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그러나 청년에게서는 고령자의 이른 수면을 방해하지

않도록 저녁에 샤워하지 않거나 조용히 하는 등의 소극

적인 배려 행위가 나타났으며, 일부 기숙사 생활을 경험

한 학생들은 이전의 개인중심 생활 패턴을 이어나가는 경

향을 보이고 있었다.

이러한 차이는 Sung(2013)이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

문화에서 어머니의 보호와 통제를 받으며 자란 아이는 성

인이 되어서도 가족원들과의 관계에서 의존을 받아들이는

성향을 가진다고 하였듯이, 고령자와의 가족과 같은 관계

에서 고령자는 청년을 손녀딸42) 같이 생각하여 적극적인

돌봄의 역할을 수행하지만, 청년은 청년에 대한 고령자의

돌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경향을 보이고, 돌봄에 대

한 수동적인 관계를 보였다. 그러나 홈셰어는 비혈연간

동등한 관계로 서로 win-win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

문에, 만족스러운 관계를 위해서는 혈연관계와 같은 돌봄

이 부담43)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서로 협의 및 조율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 지며, 이를 위해 고령자와 청년

에 대한 세대 이해 교육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4. 고령자-청년의 지식 교류 관계

세대란 같은 시대에 살면서 공통의 의식을 갖는 비슷

한 연령층의 사람 전체를 가리킨다. 고령자와 청년은 세

대가 다른 집단으로 사회·문화적인 경험의 차이에 따라

세대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사람들이 세대 차이를 인지한

계기를 조사한 Park(2005)의 연구에 따르면, 기성세대는

경험이 많으나 권위주의적이고 잔소리가 많은 반면, 젊은

세대는, 최근 지식과 정보를 많이 접해 판단력이 뛰어나

지만 개인 지향적이고 예의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

한 세대의 차이는 홈셰어에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고령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지능력이 떨어져 새

롭게 발생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습득이 어려워진다. 최

신 지식과 정보를 갖춘 청년들은 주거공동생활에서 고령

자가 요청하는 핸드폰 활용 방법, 화장품 사용 단계, 인

터넷 사용법 등의 최신 지식과 정보를 전달44)하고 있었

다. 특히 최근 고령자는 독거노인 생활 관리사와의 정보

교류, 취미 생활 등 스마트폰을 활용할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 청년은 고령자가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

록 지식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있었으며, 이에 대한 고

령자의 만족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은 대가족 제도에서 3세대가 함께 살면서 자연스럽

게 물려받았던 삶의 지혜를 고령자와의 삶에서 경험하게

된다. 고령자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많은 생활의 경험

인 일상생활 주의사항, 음식물 보관법, 요리법45) 등에 대

한 노하우를 주거공동생활을 통해 청년에게 조언함으로써

청년은 삶의 지혜46)를 습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사례

청년의 경우에는 고령자와 동일한 전공을 이수하고 있어

과제 중 고령자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거나 학업에 대

한 조언을 구하는 등 고령자가 조력자의 역할을 수행하

였다. 그러나 고령자가 권위적인 말투47)로 청년에게 조언

할 때에는 부정적인 인상을 갖게 되어 관계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셰어는 고령자가 청년을 통해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 청년은 고령자에게 일상생활

의 지혜를 배우는 지식의 교류 관계를 형성하는 것으로

44) “제일 좋은 거는 내가 핸드폰 갖고 할 때, 뭐 모르는 거 그런 거

가르쳐주면 제일 좋죠. 제일 좋더라고요. 전화번호가 분명히 있었는

데 없어 이제. 내가 치과에 전화번호도 분명히 해놨는데 언제 내가

지웠는지 없는 거야. 그럼 집에 앉아서 우린 찾는 게 어렵잖아요. 근

데 학생들은 금방 찾더라고.” <B사례 고령자>

45) “된장찌개, 그거 막 하려고 하는 데 어떻게 하냐 하면, 할머니 오

래 하셨으니까 ‘어떻게 해야 맛있다’ 알려주고, 밥 짓는 것도 그 요

리팁? 알려주시고.” <B사례 청년>

46) “딱히 할머니도 말씀해주실 때, 이런 날카로운 그런 게 아니라

항상 ‘건강해야 한다’, ‘뭐 사람이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으니’

이런 식으로 항상 말씀해주셔서... 갈등도 그냥..” <H사례 청년>

47) “그니까 뭐 왜냐면 그 창문 그니까 저는 ‘창문은 닫아야 된다. 왜

냐면 도둑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라고 말하면 좋겠는데, ‘창문 열

면 안 돼’ 뭐 약간 조금 강하게 얘기 하실 때는...” <B사례 청년>

41) “워낙 바쁘셔가지고 뭘 계속 하고 있어 가지고 그래서. 저는 아

무래도 청소 같은 거. 제가 막, 제가 뭐 할머니한테 좀 ‘청소 좀 하

세요’ 이러진 않고 제가 먼저 다 해놓고, 환기 같은 것도 제가 알아

서 시키고. 청소는 제가 할 수 있으면 제가 하려는 편이에요. 제가

그냥 미리 해 놓는 편이에요.” <E사례 청년>

42) “세탁기도 내가 세제 넣고 그냥 다 돌려서 이번에 다 널어놓고.

손녀딸이야. 손녀딸. 우리 손녀딸 생각하고 내가 저렇게 하는 거야.

없으면은 그게 와 닿지를 않지. 근데 그렇게 있으니까는 ‘아휴, 그래

내 손녀딸 같으면 내가 이런 생각 하겠냐...’ 그러고 해주고 그러지.”

<A사례 고령자>

43) “우리 친구들한테 그러지. ‘야 좋아. 같이 있으니까는.. 젊은 애

들하고 있으니까 좋아.’ 근데 이제 우리 애들하고 사는 건 싫어. 그

만큼 몇 십 년 살았으면 됐지. 절대 싫어 나는. 가서 내가 식모 노릇

할 일 있어...<중략>...아직까지는 나 혼자 사는 거 거뜬하고. 아무도

없는 게 편하고. 애들 가끔씩 오고...<중략>...우리 아들이. 정신이 하

나도 없어. 빨리 갔으면 진짜 그런 생각이 들어. 왔다 가면 대청소

한번 해야지. 다 끄집어내요.” <A사례 고령자>

Figure 2. Learning to the Young how to Use Smartphone

비혈연 고령자-청년의 홈셰어 공동생활 관계 69

제28권 제5호 (2017. 10)

나타났다. 따라서, 고령자와 청년이 세대의 차이에서 오는

지식의 차이가 자연스러운 교류를 형성할 수 있는 요소

임을 알 수 있었다.

5. 고령자-청년의 경제적 관계

고령자와 청년은 임대인과 임차인의 계약 관계로서, 고

령자는 임대료를 통한 추가적인 수입이 발생하며, 청년은

저렴하게 주거를 제공받는 참여자간 경제적 지원 관계를

형성한다.

고령자는 모두 자가(자녀 주택 포함)에 머무르며 현재

주거지에 오래 거주하여 계속적인 거주를 희망하고 있었

다. 고령자의 주거는 임대가 어려운 주호 형식으로 빈 방

을 청년이 임대함으로써 추가 수입이 발생한다. 이러한

수입은 관리비, 공과금, 집수리 등의 유지비용을 충당하여

현재 주택에 계속 거주가 가능한 경제적 도움48)으로 작용

할 수 있었다. 고령자는 공과금이 포함된 임대료가 저렴

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나, 청년과의 공동거주에서 오

는 만족을 더해 계속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난

방일 경우 난방은 주로 고령자가 통제하며, 전열 기기나

기타 코드에 대한 점검을 함으로써 비용 부분을 절감하

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그러나, G사례의 경우에는 함

께 거주하던 자녀의 장기 해외출장으로 빈 방을 임대한

경우로써, 적은 임대료 수익에 비해 함께 사는 불편함 등

의 여러 요소가 작용하여 홈셰어를 포기하는 요인으로 작

용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령자는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해 홈

셰어에 참여하였으나, 홈셰어 지속 여부는 주거공동생활

관계에서 오는 정서적인 만족49)이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

청년은 고령자의 주거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

로 구할 수 있어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자

취할 때 구비해야 하는 생활용품, 생활기기, 식기류, 침

구, 인터넷 등이 고령자에 의해 일부 제공되어, 물품 및

서비스에 대한 추가적인 비용을 절감50)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주거공동생활에서 청년은 고령자에 의한

난방 조절이나 전기사용 주의 등으로 불편함을 느끼지만,

고령자가 집주인이기 때문에 난방이나 전기 사용에 대한

규제 권한이 있음을 받아들이거나, 저렴한 임대료에 지속

적인 거주가 가능하다는 장점에 만족하여 갈등으로까지

발전하지는 않았다. 홈셰어의 경제적 효과는 고령자와 청

년의 재계약 및 계속 거주 희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홈셰어 사례 10가구 중 4가구가 계약이

연장된 사례이며, 나머지 6사례도 계속 거주를 희망하고

있어 장기 거주시 홈셰어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

로 판단된다.

고령자는 추가적인 경제적인 수입을 얻으며, 청년은 저

렴한 임대료와 생활비용절감으로 경제적 안정을 얻는 긍

정적인 관계를 갖는다. 이러한 관계가 장기거주 관계로

이어질 때 고령자에게는 Aging in Place, 청년에게는 주

거난 해소와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 효과를 가져 올 수

있을 것이다.

6. 홈셰어 주거공동생활의 관계 특성

홈셰어 주거공동생활의 관계는 <Figure 3>과 같이 경

제적 측면, 행위적 측면, 정서적 측면으로 구분되며, 관계

특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셰어는 경제적 측면에서 고령자-청년이 홈셰어에 참

여하는 가장 큰 동기로서 고령자와 청년은 주거부담을 낮

추고 계속 거주가 가능한 경제적인 관계를 형성한다. 경

제적인 관계는 고령자에게 수입의 지속과 청년의 장기 거

주, 청년에게는 주거난에 의한 이동 불안의 해소 및 주거

비 부담 완화로 인한 정서적인 안정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제적 요소는 행위 관계에 대한

매개요소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로써, 청년에게는 경

48) “겨울에는 관리비가 많이 나와요. 오륙십 만원 나와요. 중앙난방

이라 갖고...<중략>...이사 간다 캐도 내 혼자 엄두가 안나는거예요.

어떻게 팔면 어떻게...이 집 팔아 가면 내가 마, 돈만 다 날려버리고.

어디로 이사가야하나. 정이 들어갖고 공기도 좋고 하니까. 그래갖고

내가 걱정했더니...<중략>...앞으로 계속 할 거거든요. 계속 이 사업

할 거예요. 딴 데 이사 안 가도 되고 뒤에 산에는 처음부터, 공기 너

무 좋아요. 산책로도 좋고...” <J사례 고령자>

49) “경제적인 부분은 저 그냥 지가 꾸려나갔으니까. 집을 꾸려나갔

으니까 얘들이 조금씩 주니까 그런데 첫 짜는 집 안에 이렇게 훈기

가 돈다고 그럴까요? 사람 온기. 이렇게 들락날락하고 온기가 돈다

...<중략>...‘할머니, 다녀올게요’ 그러고 그러면 그런 게 굉장히 좋아

요..” <H사례 고령자>

50) “보증금 없이 25만원. 다 포함. 화장지 같은 거 세제, 저기 공과

금 다 포함. 그 25만원 딱 내고 살아...<중략>...그리고 이불도 또 그

냥 다 줬어. 까는 것도 기숙사에서 못 갖고 오고 그런다니까. 깔고

자는 것도 괜히 더 추운디 이불을 얇은 걸 덮고 자서.” <I사례 고령자>

Figure 3. Relationship Characteristics of Common Life of Housing

Homeshare

70 이미숙·서귀숙

한국주거학회논문집

제적 요소인 이불이 고령자에게는 청년 돌봄의 매개 요

소로 나타나, 경제적 요소와 행위 요소가 상호 관련됨을

알 수 있었다.

홈셰어의 행위적 관계는 교류활동으로 정의할 수 있다.

교류활동은 고령자와 청년이 비혈연간에 친근감을 형성하

기 위해 의식적으로 수행하는 행위로서 일상생활의 활력

으로 작용하였다. 특히 고령자와 청년은 주로 인사나 대

화를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친근감과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근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가족과 같은

상호 보살핌은 집에서 생활한다는 안정감을 주며, 서로의

지식을 교환하거나 식사를 함께 하는 등의 교류가 발생

하여 활력적인 관계로 발전하였다. 따라서 행위적 측면의

교류는 정서적인 관계와 상호 관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고령자-청년은 주거공동생활을 통해 정서적인 안정과 안

심의 관계를 형성한다. 고령자는 익숙한 환경인 자신의

홈(Home)에서 청년과 함께하는 살고 청년은 어른과 함께

사는 것에 안정되고 안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

제적인 측면에서 오는 안정감, 행위적 측면에서의 교류활

동, 보살핌, 지식의 교환을 통한 친근감, 신뢰, 만족감, 활

력 등 내면적 요소들은 정서적인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고령자와 청년의 물리적 요소인 경제적 관계와

행위적 관계는 내면적 요소인 정서적 관계와 상호 영향

을 주고받는 보완적 관계에 있으며, 이 모든 관계는 정서

적인 안정과 안심의 관계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었다.

V. 결 론

서울시 홈셰어에 참여하고 있는 고령자-청년에 대한 심

층 인터뷰를 진행하여 주거공동생활에서 발생하는 관계를

살펴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령자는 무직의 여성독거가구가 주를 이루며, 청

년은 주로 대학생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두 임대료에

대한 경제성이 주된 동기임을 알 수 있었다. 고령자와 청

년 대부분은 공동거주 경험을 가지며, 이를 통해 주거공

동생활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청년의 경우에는 주

로 동년배와의 주거공유 경험에 한정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홈셰어 입주하기 전 세대 차이에 대한 이해가 고려

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둘째, 고령자와 청년은 고령자 홈(Home)에 함께 거주

하며 집에 있다는 안정감을 갖고 안심하는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홈셰어 지속의 중요한 요소로

보여 진다. 그러나, 고령자와 청년은 살아온 환경이나 세

대차이 등으로 인하여 일상생활 습관 등이 달라 집주인

인 고령자는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따라서 만족스러운 홈셰어 생활을 위해서는 불안

요소를 예방할 수 있는 사례마다의 공동생활규칙이 필요

한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고령자와 청년은 일상생활 교류와 지식의 교류 관

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와 청년의 상호 교류

는 생활의 활력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세대간 차이에서

발생하는 지식의 차이는 오히려 자연스러운 교류 요소가

되고 있었다. 그러나, 청년에 대한 고령자의 권위적인 말

투나 청년의 바쁜 스케줄은 교류의 방해 요소로 나타났

다. 교류 관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고령자와 청년의

의식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진다.

넷째, 홈셰어에서 돌봄은 고령자가 청년에 대해 주로 수

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은 부모의 돌봄같이 자연스

럽게 받아들이나, 일부 고령자의 경우에는 부담으로 작용

하였다. 고령자는 관여와 돌봄에 적절한 거리를 둠으로서

비혈연 청년과의 삶에 만족하는 것으로 볼 때, 돌봄이 부

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협의가 필요하며, 이러한 결과는

홈셰어 생활의 만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진다.

다섯째, 서울시 홈셰어에서 고령자와 청년의 경제적 교

류관계는 가장 큰 참여 동기이며, 지속 요인으로 분석되

었다. 고령자는 임대료 수입으로 현재 주택에서 계속 거

주가 가능하고, 청년은 저렴한 임대료로 학교(회사) 근처

에서 계속 거주가 가능하여 안심할 수 있으며, 학업이나

직장생활에 충실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섯째, 고령자-청년의 주거공동생활의 물리적 요소인

경제적 관계와 행위 관계는 내면적 요소인 정서적 관계

와 각각 독립적인 관계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서로 영향

을 주고받는 관계로 볼 수 있다. 특히 내면적 요소인 안

정·안심의 정서적 관계가 만족될 때 물리적인 요소인 교

류가 더욱 활성화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홈셰어는 정

서적인 측면에서의 관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필요할 것

이다.

본 연구는 홈셰어 실제 사례자의 인터뷰를 통한 주거

공동생활의 관계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

해 고령자-청년의 다른 세대가 가지는 경험, 문화, 경제

등의 차이가 주거공동생활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관계를

이끌어 낼 수 있음을 파악하였다. 또한 홈셰어 주거공동

생활에서 물리적인 요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내면적인

만족이 선행되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홈셰어는 앞으로 다가올 초고령 사회

를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거주 방식 중의 하나로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고령자는 현재 살고 있는 주거에 청년

과 함께 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활력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으며, 노년기 삶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고, 청년에게는

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정서적·경제적 요건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홈셰어 실 사례에 대한

많은 연구를 통해 활성화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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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eived: August, 03, 2017

Revised: September, 29, 2017

Accepted: September, 29,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