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jinhw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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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I M J I N H W E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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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4: KIM JINHWEE

Untitled / Mixed media on canvas, 90.9 × 72.7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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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 Mixed media on canvas, 145 × 29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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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 Mixed media on canvas, 72.7 × 72.7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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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0: KIM JINHWEE

Untitled / Mixed media on canvas, 190 × 130.3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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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2: KIM JINHWEE

Untitled / Mixed media on canvas, 130.3 × 162.2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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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4: KIM JINHWEE

Untitled / Mixed media on canvas, 38 × 45.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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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6: KIM JINHWEE

Untitled / Mixed media on canvas, 162.2 × 390.9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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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8: KIM JINHWEE

Untitled / Mixed media on canvas, 72.7 × 72.7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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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 Mixed media on canvas, 130.3 × 162.2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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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2: KIM JINHWEE

Untitled / Oil on canvas, 145 × 14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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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4: KIM JINHWEE

Untitled / Mixed media on canvas, 72.7 × 116.8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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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 Mixed media on canvas, 72.7 × 116.8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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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8: KIM JINHWEE

Untitled / Mixed media on wall, 600 × 40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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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멓게 흔적들로 뒤덮인 화면 여기저기 둥글고 밝은 원들이 떠 있다. 하늘에 떠 있거나 물에 비

친 모양으로 있다. 월인천강(月印千江), 이 도상들, 이 이미지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무질서를 가두면 질서가 될까? 무의식이 그릇에 담기면 익숙한 어휘로 바뀌는 것일까? 캔버스

라는 공간 안에 서로 어울리지 않는 개별적 흔적들, 난삽한 선과 형상들, 유채색과 무채색이 뒤

엉켜 어떤 정지도 용납하지 않을 듯 분방하게 운동을 만든다. 느리고 빠르게 움직이는 것 그것

만이 겨우 지각되는 그런 공간이다. 난화기의 그리기를 캔버스 안에서 자유나 의식의 움직임으

로 차용한 듯 한 표현들이 뒤얽혀 있다. 캔버스를 걷어내면 어디로든 달아나버릴 것 같은, 어떤

형태와 어느 방향으로 튈지 알 수 없는 운동으로 가득 차 있다.

그으면서 묻어나고, 묻어나면서 흐려지고, 흐려지면서 번지고, 번지면서 뭉개지고 희미해진다.

그리고 그 위에 지워지지 않는 선이 지나가고, 색, 연필, 목탄, 아크릴, 오일 바, 지우개의 혼적들

이 남겨진다. 그것들은 모두 무엇인가를 재현하기보다 자신의 흔적을 남길 뿐이다. 김진휘의 작

업을 일별하는 인상은 이런 흔적들 사이에서 아무 것도 보지 않게 만드는 것, 말하자면 재현의

형상을 배제하고 자신의 화면 구조와 색상과 흔적들에 주목하게 한다는 것이다. 유독 무채색의

흑연자국이 선명한 작업이 눈에 띄는 것도 이런 연유일 것이다. 난삽한 운동들이 사각형의 캔버

스라는 공간과의 만남으로 차분하게 안착되고 있는 형상들은 때로 기묘하기조차 하다.

김진휘는 두 가지 어법을 구사한다. 하나는 문지르고 비비고 긋고 지우고 스치듯 지나고, 면을

그리다 지우개로 지워 나가고 곧 선으로 전회된다. 그리기와 그리기의 부정, 그리고 그곳에는

오직 흔적으로서 ‘운동’, ‘힘’ 만이 남게 된다. 다른 하나는 이런 특징과 대비적일 정도로 정적이

고 규범적인 선과 형태인 원, 삼각, 사각의 기하학적 구조에의 집착이다. 기하학적 선 위에 드로

잉이 지난다. 그것은 방임과 규범, 재현과 비재현, 충동과 억제라는 이중적 흔적들이 계획과 무

계획 사이에서 우발적인 효과를 생성한다.

김진휘가 보이는 이중적인 의식이자 작업 태도이다. 그리고 그 이중성이야말로 주목할 부분이

기도 하다. 의식과 무의식, 방임과 규율이라는 이중성의 욕망이야말로 억압과 자유의 양면성이

자 혼돈일 것이다. 절대적인 기준, 혹은 하나의 일관된 작가적 태도와 입장으로 가능한 제작이

아니라 앗상블라주에 가까운 세계이다. 어떤 것들 사이에서 생기는 사건, 힘, 형태, 새로운 것에

로의 이행 등으로 표현되는 것을 들뢰즈는 앗상블라주라 부르듯 그녀의 독특한 사고의 생성을

보아낼 수 있다.

기하학적 형태와 무작위의 드로잉, 드로잉 위에서 기하학적 운동이 서로를 견제하며 생성하는

특징들이 잘 드러난다. 한 작가의 작품으로 보기에는 양면의 날이 분명하다. 때로는 이 두 가지

특성이 혼성된 작품들도 없지 않다. 긴장과 이완, 번짐의 경계는 완강하게 경계를 설정하는 흔

적들 속에서 나타난다. 선과 사물의 특성을 그대로 두면서 재료 스스로가 자신의 성질로 경계

를 만들어내는 작품들이 그것이다. 두 가지 경향의 작업에서 우리는 때로 자신의 지각과 작가의

지각 사이에서 겉돌거나 잘못된 질문으로 작품보기를 포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 작가의 의식

의 밀도를 보아내려는 노력이 없다면 작품은 언제나 낯선 곳에 있을 뿐이다. 기하학 형태로 분

방한 힘의 분출을 캔버스라는 규범으로 만들어내는 공간을 보아내기, 그리고 운동과 정지의 시

선으로 작동하는 밀착과 부유를 느껴야 한다. 바탕의 견고한 평면성의 유인과 스며듦이 있다면

그 위로 선과 면, 기하학적 형상이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유연하게 보아내면 된다. 그리고 이들

을 벗어나려는 운동은 화면에서 시간과 거리를 만든다. 그리고 그가 보여주는 비재현적 형상들

의 무공간성, 무시간성이야말로 무의식의 특징 아닌가, 공간의 규정이 질서를 낳으면서 캔버스

는 분방한 운동을 견제하고 드로잉의 임의적인 자유로움은 기하학적 형태와의 대비에 주목하게

한다. 불확정한 어떤 것들이 운동을 통해 질서를 얻고, 공간에 들게 되면서 의미를 갖는 관계를

보아내면 된다.

우리는 그가 던져주는 이미지들 앞에서 우리의 근원적 충동과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재현되지 않은 것들의 충동 속에서 혼돈이 아니라 그 충동을 제어하는 본능적인 쾌락의 구성을

만나게 된다. 그런 향유야말로 작가가 우리에게 던지는 요청이다.

월인천강(月印千江), 천개의 강에 달 하나가 드러나지만 달 하나가 천개의 강 위로 자유로이

흔적도 없이 나타났다 사라지지 않는가. 덧없음의 흔적이야말로 그가 캔버스 위에 문질러서 드

러나는 의미들이 생성될 수 있는 에너지이자 아름다움 아닌가.

강 선 학(미술평론가)

김진휘전 2014.3.3-3.22 움 갤러리재현이 아닌 흔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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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진 휘 / K I M J I N H W E E

0 1 0 . 6 2 4 6 . 4 7 2 1 / h w e e 8 1 5 @ n a v e r . c o m / 경 남 김 해 시 삼 계 동 부 영 6 차 6 0 1 동 1 4 0 4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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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부산대학교 대학원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졸업

2008년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졸업

2014년 김진휘 3회 개인전 ‘재현이 아닌 흔적들’ (갤러리 움/ 부산)

2013년 김진휘 2회 개인전 ‘석사학위청구전’ (금정문화회관/ 부산)

2009년 김진휘 1회 개인전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 부산)

2014년 ‘국경 없는 미술 공간’ 레지던시 (국경 없는 미술 공간/ 프랑스 파리)

2007-2009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 1기 입주작가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 부산)

2014년 ‘MANNAM'전 (국경 없는 미술 공간/ 프랑스 파리)

부산청년미술제 (부산문화회관/ 부산)

'1/n' 전 (또따또가 갤러리/ 부산)

2013년 부산청년미술제 (부산문화회관/ 부산)

2012년 창작과 탐구전 (부산대 부산은행 갤러리/ 부산)

2010년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 입주작가전 (아트팩토리 인 다대포/ 부산)

2009년 ‘underplot'전 (갤러리 샘/ 부산)

2008년 청년작가공모전 (소울아트스페이스/ 부산

학력사항

개인전 & 경력

단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