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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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2017 April 2017 시정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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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042017 April

2017 시정좌표

CONTENTS I t s d a e j e o n 2 0 1 7 A p r i l

04 14 28

Cover Storylt봄이 왔네gt식목의 달 4월청보리밭 사이로 풀내음 상큼

그림 임용운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

유료광고

시민

을 행

복하

게 대

전을

살맛

나게

ver 17

04

042017 April

2017 시정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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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 기획 차표 한 장 도심여행의 행복 lsquo대전시티투어rsquo 명품 봄 산책로 lsquo대전둘레산길대청호오백리길rsquo 벚꽃명소 회인선 벚꽃길 신탄진동학사 등

지역축제 금강로하스축제 칼국수 축제 동춘당문화제

시정초점 대전효문화진흥원 개원

대전체육 전문생활체육의 요람 lsquo대전시체육회rsquo 전국체전 상위권 돌풍 lsquo대전시장애인체육회rsquo

대전시의회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과학대전 4월 과학의 달에 열리는 다채로운 과학체험행사

시민강좌 4월에 열리는 시민인문강좌

지역마당 대전시 환경상 후보공모 굿잡 행복드림버스 4월 일정 등

과학칼럼 김형석 | 사과도 과학이다

독자마당 수필 미담 ltItrsquos Daejeongt을 읽고

문화광장 4월 공연전시 하이라이트 문화캘린더

마을유래 김완 | 대덕구 중리동

대전예술 대전십무② lsquo취금헌무rsquo

대전사람 60년 양복장인 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

대전의 뿌리 김민섭 | 동구 현판주련에 나타난 대전 정신

안전대전 정운영 | 아파트 안전사고 10대 유형

문화살롱 김인희 | 불상(佛像)의 탄생

대전기네스 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lsquo한밭복싱훈련도장rsquo

사람과 화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인터넷middot스마트폰

ltIts daejeongt 보기

주소변경 신청

시홈페이지

전화 270-2631~3 이메일 ccy2koreakr

wwwdaejeongokr 대전광역시 lsquo대전소개rsquo rarr

사이버 역사관 코너 lsquo이츠대전rsquo 클릭

발행일 2017년 4월 1일 (통권 156호) 발행처 대전광역시 주소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둔산동) 발행인 대전광역시장

편집인 공보관 임재진 홍보총괄담당 권순돈 편집장 최예영 편집위원 김순조 허용주 사진 편집위원 윤기중

편집디자인 (주)이루다 이장미 김건우 일러스트 이슬기 인쇄 청사커뮤니케이션 제본 상조제책사 우송 (주)좋은하루

본지에 실린 글과 사진은 저작권 허락을 받으신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본지에 게재된 외부원고 내용은 필자 개인의 견해이며 대전광역시의 공식입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54 Its Daejeon 2017 04글 허용주새 봄 기획

차표 한 장 대전 명소middot백제권 문화유산 lsquo한 눈에rsquo 도심여행

대전시티투어

차표 한 장의 행복 직접 차를 운전하지 않고 지역의 가볼만한 명소들을

방문하면서 문화관광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까지 들을 수 있는 여기

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져 lsquo알찬 도심여행rsquo으로 손색이 없는 대전시

티투어가 새 봄 새 단장을 마치고 운행에 들어갔다

INFORMATION

예약방법 홈페이지(wwwdaejeoncitytourcokr) 전화(253-6583) 사전 예약

탑승장소 대전역 서광장 내 시티투어버스 승강장(지하철 대전역 4번 출구로 나온 후 오른쪽)

이용요금 중학생 이상 4000원 12세 미만만 65세 이상장애인 등 3000원 (입장료middot식사비 별도) 백제권 투어 중학생 이상 9000원 12세 미만만 65세 이상장애인 등 6000원

엑스포과학공원 국립중앙과학관 대전시민천문대

등 과학도시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우암사적공

원 뿌리공원 등 전통과 선비문화의 진수를 접할 수

있는 역사 관광지 계족산황톳길 한밭수목원 대청

호오백리길 등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생태 amp

힐링의 명소를 코스별로 골라 즐길 수 있다

지난 1999년 전국 최초의 도심관광 시티투어로 첫 운

행을 시작한 대전시티투어는 지난 해 연간이용객 1

만 명을 달성하는 유수의 관광상품으로 성장했다

대전시는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 올해는 1만2000명

이상의 이용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각적

인 서비스와 코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버스의 실내middot외 디자인을 세련되게 바

꾸고 시티투어 승강장을 지역의 이야기가 담겨 있

는 표지판으로 교체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인한다

또 25명 이상의 단체 탑승객에게는 지역관광명소 입

장권 및 향토기업제품 상품교환권 등을 추첨을 통해

나눠줄 예정이다 또한 각종 축제와 MICE(회의middot관

광middot컨벤션middot전시회 등) 산업을 연계한 기획 투어도

운영할 예정이다

6새 봄 기획

대전 재밌게 즐기기

7

과학투어(수)(오전) 대전역 출발(0930)-국립

중앙과학관(1105)-지질박

물관(1150)-솔로몬로파크

(1230)-대전역(중앙시장) 도

착(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대전

시민천문대(1545)-화폐박

물관(1630)-카이스트 경유

(1640)-유성온천 족욕체험장

(1710)-대전역(중앙시장) 도

착(1800)

역사문화투어(목) (오전) 대전역 출발(0930)-대전

역사박물관(1040)-카리용

(1120)-효월드(족보박물관)

(1230)-대전역(중앙시장) 도

착(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구 충

남 도 청 ( 근 현 대 사 전 시 관 )

(1500)-관사촌(1525)-성

심당(1550)-우암사적공원

(남간정사)(1640)-동춘당

(1720)-대전역(중앙시장) 도

착(1800)

힐링투어(금) (오전) 대전역 출발(0930)-만인산

자연휴양림(1220)-대전역(중

앙시장) 도착(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장태산자

연휴양림(1615)-유성온천 족

욕체험장(1710)-대전역(중앙

시장) 도착(1800)

계족산황톳길 투어(토) (오전) 대전역 출발(0930)-대전복

합터미널 경유(0940)-계족

산 황톳길 체험(1120)-한밭수

목원(1240)-대전역(중앙시

장) 도착(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대전복합터미

널 경유(1410)-계족산 황톳길 체

험(1710)-대전역(중앙시장) 도착

(1800)

대청호 오백리길 투어(일) (오전) 대전역 출발(0930)-대전복합터

미널 경유(0940)-대청호 오백

리길(1135)-대청호생태습지공원

(1230)-대전역(중앙시장) 도착

(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대전복합터미

널 경유(1410)-수변공원(1555)-대

청호생태관 생태공원(1710)-대전

역(중앙시장) 도착(1800)

백제권 문화유산 연계 코스(토)대전middot부여(첫째middot셋째 주)대전역 출발(0920)-우암사적공원(1010)-

신동엽문학관 이색창조거리(1200)-자율중

식(1300)-정림사지 5층 석탑(1340)-부여군

충남국악단 공연(1500)-정관장 인삼박물관

(1550)-능산리와 나성(1650)-대전역(중앙

시장) 도착(1800)

대전middot공주(둘째middot넷째 주)대전역 출발(0920)-공산성(1030)-자율중

식(1230)-무령왕릉(1340)-국립공주박물관

(1540)-공주역 경유(1610)-대전선사박물관

(1710)-대전역(중앙시장) 도착(1800)

부여middot공주(다섯째 주)대전역 출발(0920)-정림사지 5층 석탑

(1030)-자율중식(1220)-부소산성(1350)-

무령왕릉(1510)-공산성(1610)-대전선사박

물관(1710)-대전역(중앙시장) 도착(1800)

백제권 문화유산 연계 코스(일)대전middot보은(첫째middot셋째 주)대전역 출발(0920)-동춘당(1020)-속리산

국립공원(속리산 내 자율중식 1600)-정이

품송(1630)-대전역(중앙시장) 도착(1800)

대전middot청주(둘째middot넷째 주)대전역 출발(0920)-대청호오백리길 21구

간(암석식물원 로하스길 대청호물문화관)

(1140)-자율중식(1300)-청남대(1520)-문

의문화재단지(1650)-대전역(중앙시장) 도착

(1800)

대전middot세종(다섯째 주)대전역 출발(0920)-교과서박물관(1050)-

베어트리파크(자율중식 1400)-세종호수공

원(1530)-대전역사박물관(1700)-대전역

(중앙시장) 도착(1800)

안내 코스는 성수기(4~10월) 코스로비수기(2~3월 11~12월)코스는 달라질 수 있음

시민천문대 계족산 황톳길 성심당 시오깨빵(위) 시티투어버스(아래)

공주 공산성 과학투어 코스 중의 한 곳인 화폐박물관

자유와 힐링또 다른 lsquo나rsquo를만나는 곳

Its Daejeon 2017 04

재밌게 즐기는

대전시티투어 운행코스

98 Its Daejeon 2017 04글 김순조새 봄 기획

봄 햇살과 초록 주단

그리고 꽃비

4월은 신록이 그 예쁜 얼굴을 내미는 달이다 초순에는 땅

도 나무도 부풀어 올라 곧 터질 듯 하다가 중순 쯤에는 드

디어 환한 생명의 등불을 켜들고 하순쯤 아쉬운 작별을

고하는 시간이 4월이다 봄꽃이 피고 지는 4월에는 산과 들

로 나가야 한다

지역의 전문 산꾼들이 봄 산책로로 추천하는 대전둘레산

길과 대청호오백리길을 소개한다 둘레산길에서는 수줍은

진달래를 대청호오백리길에서는 화사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축복처럼 쏟아지는

봄 햇살 아래 펼쳐지는

초록 주단을 밟으며 꽃비를 맞으면

아무리 걸어도 지치지 않으리

3구간128km 6시간 시내버스 501번 만인산 휴게소 하차

등산의 첫걸음은 만인산 학습원에서 시작한다

가파르게 정기봉을 올라 골남이 고개rarr 마달령rarr 명

지봉rarr 국사봉rarr 닭재rarr 삼괴동 덕산마을까지 잇는

다 봉화터로 사용되던 정기봉 국사봉과 삼국시대의

산성의 흔적들 옛날 금산으로 가던 고개 마달령을

만날 수 있다

마달령은 향토시인 정훈이 지은 lsquo머들령rsquo이라는 시에

서 그 옛날 정서를 느낄 수 있다 lsquo요강원을 지나 머들

령 옛날 이 길로 원님이 내리고 등짐장사 쉬어 넘고

도적이 목 지키던 곳rsquo

고개가 많아 등산하기는 만만치 않은 코스다 등산로

곳곳에 피어 있는 진달래는 등산의 힘듦을 잊게 한다

4구간14km 65시간 시내버스 501번 덕산마을 정류장 하차

만인산과 식장산을 잇는 코스다 보만식계라 불리는

보문산만인산식장산계족산 산줄기를 모두 조망

할 수 있다

덕산마을에서 옥천으로 넘어가는 닭재를 거쳐 계현

산성을 지나 능선을 오르락내리락 하면 곤룡재에 이

르고 여기서부터 늠름하게 서 있는 식장산을 보며 걷

는다 식장산 해돋이 전망대에서는 대전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세천유원지로 내려오려면 아스팔트 길을 걷든지 아

니면 계곡으로 들어와 산길을 걷든지 선택할 수 있

다 세천유원지에는 눈부신 벚꽃 잔치가 벌어진다

11구간127 55시간 시내버스 42434546

472022002번 방동저수지 하차

방동저수지에서 산을 타기 시작해 구봉산 봉우리들

을 넘어 괴곡동 새뜸마을로 내려와 유등천변에 우뚝

솟은 쟁기봉을 넘는 코스다

산벚꽃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 구봉산은 봄에

꼭 올라가야 하는 산이다 아홉 개의 암봉으로 이루

어졌다 해서 구봉산이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꼼꼼히

세어보면 19개 정도나 된다 많은 암봉으로 인해 적

당히 긴장감을 요한다

멀리 보이는 계룡산 대둔산 서대산의 조망도 좋고 남

쪽으로 내려다보이는 갑천의 노루벌도 손꼽히는 구

봉산 조망코스다

대전둘레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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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이라 불리는 곳으로 호수를 향해 뻗어나간 길을 따라 구불구불 걸으며 공감각적인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대전둘레산길 11구간 산벚꽃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 구봉산은 아홉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졌다 해서 구봉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대전둘레산길 4구간 만인산과 식장산을 잇는 코스다 보만식계라 불리는 보문산만인산식장산계족산 산줄기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대전둘레산길 4구간 단풍나무로서는 전남화순의 단풍나무와 더불어 유일하게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마을의 수호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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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 기획

4구간동구 대청호수로 719-16 (마산동 마을회관) 시내버스

606171번 호반낭만길이라 불리는 곳이다 호반길을

따라 봄에는 벚꽃을 비롯한 형형색색 꽃을 가을엔 억새

와 갈대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를 향해 뻗어나간 길을 따라 구불구불 걸으며 호반

에서 느낄 수 있는 정취를 가장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대전 동구 말뫼(마산동 삼거리) rarr B지구 rarr lsquo슬픈

연가rsquo드라마 촬영지 rarr 전망 좋은 곳rarr 대청호반길

(6-1) rarr 가래울 rarr 교촌 rarr 대청호 자연생태관 rarr

습지공원 rarr 추동 취수탑 rarr 대청호반길(6-2) rarr 황

새바위 rarr 연꽃마을 rarr 원주산 rarr 상촌 rarr 고용골

(상곡사 송기수 묘) rarr 금성마을 삼거리 rarr 신선바

위 rarr 엉고개 rarr 제방길 rarr 신상교 rarr 대전 동구 신

산동 오리골

5구간동구 회남로 79번길 118(흥진마을 입구) 시내버스 63번

백골산성 낭만길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긴

지방도 회인선 벚꽃길을 만나는 코스다 벚꽃터널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벚꽃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호수 건너편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먼 경치로 감상

할 수 있는 것도 이 구간의 백미다 백골산성 방향으로

한 시간 남짓 오르면 대청호에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

과 맞은편 관동묘려(재실대전광역시문화재자료 제37

호)가 손에 잡힐 듯 다가선다

동구 신상동 오리골 버스종점 rarr 신상교 rarr 대청

호반길(5-1) rarr 바깥아감 승강장 rarr 강살봉 rarr 백

골산성(전망대) rarr 절골 승강장 rarr 꽃님이 식당 rarr

방축골 rarr 청주 절골 rarr 571번 도로 rarr 모래재 rarr

대전 동구 내탑동 와정 삼거리 (방아실 입구)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은 눈길을 붙잡는 아름다운 풍

광이 많아 자신도 모르게 발길이 느

려지므로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늦

어짐을 각오해야 한다 평지로 이어져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는 것도 장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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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백골산성 낭만길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긴 지방도 회인선 벚꽃길을 만나는 코스다 벚꽃터널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벚꽃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호수 건너편에 흐드러지게 핀 봄꽃을 먼 경치로 감상할 수 있고 대청호에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도 이 구간의 백미다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길을 따라 봄에는 벚꽃을 비롯한 형형색색 꽃을 가을엔 억새와 갈대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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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Daejeon 2017 0410

1312 Its Daejeon 2017 04글 허용주새 봄 기획

눈부신 화사함

봄밤 꽃비로

흩날리다

새봄이 무르익는 4월에는

하얀 눈꽃처럼 벚꽃이 피어난다

만발한 벚꽃은 눈이 부시도록

화사하지만 절정의 순간은

금세 지나가고 만다

지는 벚꽃의 모습 또한 아름답다

유독 하늘거리는 얇은 꽃잎이

하나하나 흩날리며

마치 꽃비가 내리는 듯한

황홀경을 선사한다

벚꽃은 찬란한 봄날의 기억으로

잠깐 사이 푸른 잎사귀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리지만 사람들의

눈과 마음 속에 그 해의 봄날로

남아 있는 회상의 꽃이다

올해 벚꽃은 예년보다 2~4일 빨리 개화한다대전은 4월 2일 개화를 시작해 일주일 후 쯤만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학사 길박정자 삼거리~동학사 입구에 이르는 동학사

길은 마치 벚꽃터널을 걷듯 벚나무들이 우거

져 장관을 이룬다 축제가 열리는 성수기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는데다 저녁

에는 야시장이 열려 심한 차량정체를 감수해

야 한다

산서길대청호반길 만큼이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이 대전오월드~동구 대별동까지 이어지는

산서길이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시

골의 정취를 느끼며 여유 있게 드라이브를 즐

길 수 있는 코스다

인근에 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 나들이 코스

로도 인기가 높은 대전오월드와 뿌리공원 단

재 신채호 생가가 있다

신탄진 KTampG지금은 유명세가 많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빼

놓을 수 없는 벚꽃 명소가 신탄진 KTampG이다

한때는 대전을 대표하는 벚꽃명소로 신탄진

봄꽃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던 곳이지만 몇 해

전부터 축제는 열지 않고 있다

대신 시민들이 호젓하게 봄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벚나무가 심어진 KTampG 내부를 개

방하고 있다

회인선 벚꽃길

동구 신상동~ 충북 보은군 회남면을 잇는 회

인선(지방도 517호선)을 따라 펼쳐진 왕벚나

무 가로수길로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이

다 1960년대 3300그루의 왕벚나무로 조성

된 가로수길은 총 길이가 266km에 달한다

대청호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펴낸

lt한국 가로수 도감gt에서 lsquo아름다운 벚꽃길

20선rsquo에 선정되었으며 2016 대전기네스로

등재된 길이다 가양비래공원을 지나 옛 경부

고속도로로 진입해 터널을 빠져나오면 회인

왕벚나무길이 시작된다

충남대 벚꽃길중앙도서관에서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넘어

가는 길목과 기숙사로 이어지는 길 양쪽으로

꽃터널을 이루며 벚꽃이 흐드러진다

벚꽃이 흐드러질 때 축제가 열리는데 대학가

이다 보니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코스로 자리

를 잡았다

대전화폐박물관카이스트 벚꽃구경과 함께 연계해 들러볼 수

있는 곳이다 유성구 가정동 화폐박물관 입구

탄동천 숲향기길에 수령이 오래된 벚꽃나무

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가까운 시내권에서

는 가장 풍성한 벚꽃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

는 명소이기도 하다 인근에 국립중앙과학관

과 지질박물관 엑스포 과학공원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루 나들이

코스로 다녀올만하다

유림공원유성구의 새 명소로 인기가 높은 유림공원은

한밭수목원에 이어 대전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봄이면 노

란 개나리와 분홍 벚꽃이 공원을 둘러싸는 장

관이 연출된다

카이스트 교정가족단위 상춘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봄이면 돗자리를 들고 나와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데 아이

들이 뛰어놀기 좋은 넓은 잔디밭과 구내식당

카페 매점 등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는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KI빌딩(E4)앞 오리연못

에서 노니는 거위들의 모습도 즐거운 볼거리

이다

정림동벚꽃축제갑천변을 따라 왕벚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정

림동에서는 매년 4월 초 정림동 갑천변 넓은

잔디광장에서 정림동벚꽃축제를 연다 걷기

대회와 주민장기자랑 각종 체험부스 먹거리

바자회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준비된다

계족산 황톳길호젓한 꽃그늘 아래 산책(트레킹)을 겸한 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장동산림욕장과 계

족산성 등의 볼거리와 황톳길 맨발 체험을 하

며 벚꽃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숲

속 야외무대에서 음악 콘서트 등이 열린다

대청호반길동구 세천동~대덕구 삼정동을 잇는 대청호반

길은 호젓한 호반의 정취에 벚꽃의 낭만까지

어우러진 대표적인 벚꽃명소다

봄꽃이 만발하는 4월 초 중순경이면 드라이

브를 즐기는 이들이 즐겨 찾는 단골코스다

인근에 대청호자연생태관과 직동 녹색체험마

을 대청댐 물문화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테미공원야경이 멋진 벚꽃명소로 유명하다 충대병원

에서 대사동 주민센터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수도산 정상부에 조성된 테미공원에 벚꽃이

만발하면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 산 전체를

뒤덮은 듯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준다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팔각정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청년작가들의 요람인 테미예

술창작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벚꽃 찬란한 봄날의 기억

1514 Its Daejeon 2017 04글 허용주

문의 608-6733 wwwlocofecom

지역축제

대덕구가 지난해 관광축제TF팀을 신설해 기존 로하스축제를 분석 보완하여 야심차게 기획한 축제다

대덕구의 자산인 대청호 벚꽃의 강점을 축제와 접목했다

벚꽃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금강로하스 대청공원에서 펼쳐지는 벚꽃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잔치마당으

로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소풍처럼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이다

뜨거운 열기와 젊음을 표출하는 록 페스티벌과 달리 봄날의 벚꽃에

어울리는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음악을 추구하는 라이브뮤지션들

을 섭외해 기존의 음악 페스티벌과 차별을 두었다 라인업은 10대가

좋아하는 오디션 경연대회 출신 뮤지션(정승환 샘김) 20~30대가 즐

겨듣는 음원강자(어반자카파 볼빨간 사춘기)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

극할 가수(변진섭 박미경)까지 총 15개 팀으로 구성되었다

음악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엔젤 브런치 요리대회 금강로하스 걷기대

회 금강로하스 전국청소년가요제 1박2일 캠핑축제 반려동물 슈퍼페

스티벌이 함께 열린다 문의 608-6733 wwwlocofecom

INFORMATION

벚꽃뮤직페스티벌 8일(토) 1400~ 고고보이스 정승환 전기뱀장어 몽니 샘김 박미경 어반자카파 변진섭

9일(일) 1400~ 오빠딸 디에이드 박시환 레터플로우 바닐라 어쿠스틱 VOS 볼빨간 사춘기

엔젤 브런치 요리대회 9일(일) 1100~ 커피와 어울리는 브런치 요리(샌드위치 오믈렛) 경연대회 30팀 참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등 총 7팀 시상

금강로하스 걷기대회 8일(토) 0900~ 용정초(운동장 집결)~대청공원 56 몸풀기 체조 현악4중주 공연 걷기행사 행운권 추첨 등

금강로하스 전국청소년가요제 7일(금) 1900~ 가요 댄스 부문 등 본선진출 10개팀 공연

1박2일 캠핑축제(사전접수) 8(토)~9일(일) 로하스가족공원 워터캠핑장 가족레크리에이션 벚꽃뮤직페스티벌 관람 자전거 하이킹 캠프파이어 등

반려동물 슈퍼페스티벌 8(토)~9일(일) 어질리티 쇼 119 국가인명구조견 시범 프리스비 시범쇼 독일 세계훈련견 챔피온 수상자 시범 독 댄스 하이라이트 무료미용서비스 전국애견자랑 등

20174 7(금)~9(일)

금강로하스대청공원

4월 7(금)~9일(일) 서대전시민공원

4월 21(금)~22일(토) 동춘당 공원 일원

4월 8(토)~30일(일) 대전오월드 플라워랜드

대전칼국수축제

동춘당문화제

lsquo튤립축제rsquoOWORLD

서민음식의 대명사인 칼국수는 사실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귀한 음식이

었다 lsquo진가루rsquo라고 불릴 만큼 귀했던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니 그럴 법도

했다 그러다가 한국전쟁 때 서민들에 대한 구호물자로 밀가루가 공급

되기 시작하면서 칼국수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대전에는 유독 칼국수 음식점이 많다 밀가루 본연의 구수한 맛을 살린

칼국수부터 시원한 육수가 일품인 해물칼국수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

은 얼큰이 칼국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또 칼국수와 곁들여 먹기에 좋은

수육과 족발 두부 두루치기 오징어 두루치기 파전 만두 김밥 등 다양

한 메뉴가 개발되어 오랜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

대전 칼국수축제는 유독 칼국수 전문점이 많은 중구 원도심에서 대전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칼국수를 도시브랜드로 육성해보자는 취지에서 출

발했다 지역의 내로라하는 대표적인 칼국수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

는 흥미로운 축제다 문의 256-3684

동춘당 송준길의 사상과 학문적 업적을 조명하는 문화제다

개막공연을 비롯해 숭모제례 전국휘호대회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 문정공시호봉송행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등

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문의 608-6573

대전오월드 플라워랜드에 형형색색의 튤립이 한아름 피어 화사한 봄기운이

완연하다 아펠돈 등 35종의 튤립 10만 본 정도가 식재되어 플라워랜드 전

체가 튤립천국으로 변신하고 여기에 팬지와 바이올렛 등 다양한 봄꽃이 어

우러져 축제분위기를 돋운다

튤립을 이용한 풍차와 마차 등 여러 가지 조형물이 전시되고 전자현악 팝

뮤직 외국인 무용단 공연과 퍼레이드 카가 플라워랜드를 돌며 공연을 펼치

는 lsquo원더풀 플라워 퍼레이드rsquo 등 즐거운 이벤트가 계속된다

INFORMATION

INFORMATION

칼국수이야기(주제전시관) 칼국수 역사 대전 전통칼국수 소개 칼국수 모형middot전통국수틀 전시 칼국수 레시피 칼국수 관련 영상 밀밭 포토존 나만의 칼국수 만들기(무료) 밀가루 인형 만들기(무료) 등

체험거리 셀프 조리존(유료) 통밀놀이터(무료) 칼국수인쇄풍선 서비스(무료) 허수아비 만들기(50팀) 밀가루 박터트리기 밀가루 풍선던지기 등

볼거리 웰빙칼국수middot엄마손맛 칼국수middot칼군무 경연대회 칼국수 3색 공연 지역예술단 상설공연 칼국수 OX퀴즈 칼국수 골든벨 칼국수 줄다리기

먹거리 칼국수 푸드코트 칼국수 무료시식 중구 제조업소 상품 판매 자매결연 논산 명품특산물 판매(연산 대추middot강경 젓갈)

21일 인문학포럼(1500~ 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전통사회의 효와 가족사랑 그리고 현대사회) 개막축하공연(1930~ 박주희 젊은국악단 lsquo흥신소rsquo 이정애무용단 정태춘middot박은옥 등)

지역축제

제21회

제3회

22일 동춘당을 기리는 유교제례 숭모제례(1000~) 전국휘호대회(1100~) 호연재 한시낭송(1400~) 가야금middot난타middot민요 등 평생학습동아리 공연(1430~)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1600~) 문정공시호봉송행렬(1630~ 중리동rArr동춘당 행렬단 및 동 주민 300여 명 참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1800~ 김호연재 1인극 어쿠스틱앙상블 lsquo재비rsquo)

22일(체험부스) 송순주middot국화주 시음 쌀강정middot꽃삼병middot다식 만들기 전통의상체험 예쁜 부채 만들기 한지공예 봉숭아물들이기 전통차 시음 투호middot사방치기 등 전통놀이

16 17Its Daejeon 2017 04

19Its Daejeon 2017 0418시정초점

한국이 미래의 인류사회에

크게 이바지하고 기여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뿌리내려 온 부모를 공경하는

효 사상과 한국의 고유한 윤리적 문화가치가

담겨 있는 상장례 문화이다

죽을 때 가져가고 싶은 것 하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효의 정신이 흐르는

한국의 가족제도를 가져가고 싶다

토인비 영국 역사학자

세대공감 효 사상 전파

전국 최초의 효문화 체험middot교육 및 연구기관인 대전효문화진흥원이 문을 열

었다 효문화진흥원은 국가 차원에서 효를 장려함으로써 고령사회 문제를 해

결하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지난 2007년 lsquo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rsquo이 제정되면서 효문화진흥원 설립

근거가 마련됐고 2012년 보건복지부의 효문화진흥원 건립지 공모에서 대전시

가 선정되어 2014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1월 완공됐다

뿌리공원 맞은편에 들어선 대전효문화진흥원은 연면적 8342에 지하 1층 지

상 3층 규모로 효문화체험관(전시체험관) 효문화교육관(교육수련관) 효문화

예술관(대강당) 도서자료정보실 강의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장시성 원장을

중심으로 효문화지원팀과 효문화사업팀이 꾸려졌으며 인근 뿌리공원middot족보

박물관 등과 함께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효 테마파크로 기대를 모은다

본관 1층에 효이해실이 2층에는 효느낌실과 효공감실이 마련됐고 3층은 효실

천실과 효나눔실로 꾸며졌다 별관 1middot2층은 다례교육과 성년식 한복입기 등

한국 전통문화 및 예절교육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는 lsquo효예절실rsquo과 노년생애

체험 시청각 교육이 진행되는 lsquo노년생애 체험실rsquo로 꾸며졌다

효상징 CI 및 캐릭터 등을 바탕으로 제작된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효 기

념점과 커피와 빵 다과 등을 즐기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효사랑 카페 효문화

관련 도서 및 전문서적이 구비된 효문화정보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lsquo대전효문화진흥원rsquo 문 열다

전국 최초 효문화 산실

글 허용주 사진 윤기중

21Its Daejeon 2017 0420시정초점

효문화진흥원은 앞으로 효문화 진흥을 위한 연구 조사 효문화 진흥에

관한 통합정보 기반 구축 및 정보제공 교육활동 효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모름지기 대전시를 효

특별시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감동적인 동물들의 효 이야기

본관 2~3층에 동물과 함께 하는 효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2층에 마련된 물

고기와 효 코너에서는 가물치 가시고기 연어에 대한 이야기가 벽면에 동화

처럼 그려져 있다

어미가 알을 낳고 부화할 때까지 보살피느라 먹지 못해 기진맥진하면 새끼

들이 어미의 입속으로 들어가 회생시킨다는 가물치 알이 부화할 때까지 15

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알을 지키다가 알이 부화하면 자신의 몸을 새

끼들에게 내어주는 아빠 가시고기 알을 낳은 후 새끼들이 스스로 먹이를 찾

아 나설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몸을 내어주며 새끼들 곁을 지키며 희생하는

어미 연어의 이야기가 전시됐다

3층에서는 사람 말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되레 사람들에게 말을 가르치는

앵무새를 만날 수 있다 앵순이와 앵군이 2마리의 앵무새가 지나가는 관람객

들에게 말을 건다 ldquo효자되세요rdquo ldquo효도하세요rdquo

효이해실 문자에 나타난 효의 의미 맹자가 말하는 효와 불효 삼국시

대의 효 사상과 경로사례 한국 고대 효 문화의 뿌리 고려시대 효사상과

효행록 등 효의 정신과 효의 기원 격동의 시대 겨레의 효자들 등 한국

효 사상의 흐름 등을 보여준다

효느낌실 가족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몸으로 새긴 효 명화 속 모성

애 소개 미래의 나의 모습 불효자 처벌체험 등 체험활동을 통해 효

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다 특히 미래의 나의 모습 코너에서

는 직접 자신의 사진을 찍어 20년 후 40년 후 60년 후 주름진 얼굴

의 변화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체험이 기다린다

효공감실 심청이의 탄생 효자 도시복 이야기 정조임금의 능행 문

익점의 시묘살이 김만중의 효로 빚은 글 효자소년 정재수 등 감동

적인 현대의 효 이야기 효행수상자 전시 등 고전에서 현대까지 우

리나라의 아름다운 효행 사례들을 소개한다

효실천실 마음에 새길 위인들의 효 명언 가족의 탄생과 전통 편지

속 아버지의 말씀 가족극장 유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가족의

얼굴을 서로 그려보는 lsquo닮고 싶은 얼굴rsquo 효행신문 만들기 체험인 lsquo대

서특필 효도할게요rsquo 등이 마련되어 있다

효나눔실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점점 확대되는 효 한류 링컨middot헨

리 포드middot안데르센middot나폴레옹 등 서양문화 속의 효와 세계의 예절

문화 석굴암middot조선왕조 의궤middot강강술래 등 문화유산에 담긴 효 한

국의 효 문화를 극찬한 세계 석학들이 전시된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ldquo긴 역사와 전통 대가족 제도를 가지고 효를 실

천하는 조그마한 나라 동양의 진주인 한국이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rdquo라고 하였고 루마니아의 소설가인 콘스탄틴 비르질 게오르기

우는 ldquo21세기에 한국의 효 중심 전통문화가 체계화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rdquo고 했다

전시관 이렇게 구성되었어요

INFORMATION

대전 중구 뿌리공원로 45 효문화진흥원

이용시간 0930~1730

휴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1월 1일 설날 추석

입장료

3세 이상~19세 미만 2000원 성인 3000원

문의 580-9000 wwwk-hyokr

유등천

HBE빌딩

장수타운

창명빌라한울아파트

효문화마을관리원

효문화진흥원

2322 Its Daejeon 2017 04대전체육

전문middot생활체육 통합 성공 대전시 체육회

전국체전 10위권 진입 lsquo으랏차차rsquo

전국 1위 통폐합을 이룬 시 체육회는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로

받은 10억 원을 종잣돈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지역 체육계

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통합 후

치른 첫 전국체전의 상승세는 이에 대한 방증이었다 대전시

선수단은 2015년 14위에서 지난 해 학생부 선수들의 선전으로

11위로 올랐다 올해 목표는 한 자릿수 진입이다

생활체육 현장에서는 전문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다양한 체육

활동을 돕고 있다 123명의 생활체육지도자는 복지시설 학교

경로당 등 530개소에서 배드민턴 요가 탁구 등 맞춤형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인동체육관 갑천고수부지 등 22개소에서는

평일 생활체육광장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

전문 체육인의 체력관리를 담당하는 스포츠과학센터와 건강

한 대전 시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전체력인증센터는 대

전시 체육회의 자랑거리다

대전시 체육회 1층에 2015년 9월 개소한 스포츠과학센터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마련

된 곳이다 운동선수들의 체력 및 운동능력 스포츠생리middot심

리middot역학 등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전문 체육인의 양성과 경

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3년 서구 갈마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3층에 문을

연 대전체력인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

반 시민의 체력측정과 운동처방 체력증진교실 등 다양한 프

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상승세는 국제 및 전국대회 유치로 이어졌

다 2015년과 2016년 국제도로사이클대회를 유치해 국제도시

로서의 위상을 확인한 바 있으며 남녀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유치했다

FIFA U-20 월드컵 대회는 2002년 월드컵 이후에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가장 큰 축구대회다 전세계에서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해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전을

비롯한 인천 수원 천안 전주 제주 등지에서 열린다 총 52

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4강전을 포함해 9게임

이 열릴 계획이다

통합 3년차를 맞이한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 체육인들의 경기

력 향상과 일반 시민들의 1인1스포츠 갖기 및 7330운동(일주

일에 세 번 30분 운동) 등을 전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초대 임종

열 사무처장(63)의 지난 1

년은 소통과 화합에 방점

을 찍는 시간이었다

임 처장은 지난 1년 간 학

교 체육 현장을 찾아 학생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해

결하는데 주력해 전국체

전에서 학교 선수들의 상승세를 이루어냈다

임 처장은 올해 전국체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

와 분석에 매진하는 한편 오는 6월 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현안사업으로 체육시설 확충과 소외계층과

특수계층에 대한 체육활동 지원을 꼽는 임 처장은 틈나는 대

로 대한체육회에 대전의 상황을 알려 종목별 전국대회를 치

를 수 있는 체육시설 확충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한 지역의 기업과 독지가들의 후원을 이끌어내 저소득계

층 운동선수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여성과 노인 등 특

수계층의 생활체육 참여를 넓혀 체육복지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 처장은 ldquo대전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dquo며 ldquo생활체육에 참여하면서 개인의 건강

을 지키는 한편 대전을 빛내기 위해 땀을 흘리는 전문 선수

들에게도 아낌없는 지지를 당부 드린다rdquo고 말했다

대전시 체육회 임종열 사무처장

ldquo소통과 화합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rdquo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체육인과 생활체육인을 아우르는

153만 대전시민의 체육회다 2015년 12월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된 데 이어 지난 해 산하 회원 종목단

체가 100 통합에 성공해 73개 가맹단체로 새롭게 출

발했다

스포츠과학센터middot대전체력인증센터middot국제경기 유치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524대전체육

대전은 장애인 체육이 강한 도시다 장애인 실업팀 최다 중앙

지원 공모사업 최다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지원사업 전국 최

초 6년 연속 최우수 시도 선정 등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

인체육이 강한 도시 대전을 이끄는 그 중심에 대전시 장애인

체육회가 있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가 출범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두드러

진 변화는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 증가다 체육회가 설립되

기 전 27였던 참여율이 11까지 늘어 6600여 명의 생활체

육인 900여 명의 전문 체육인이 활동한다 이는 순환버스 운

행과 맞춤형 생활체육프로그램 제공 등 장애인 체육회의 숨

은 노력에 따른 결과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도시로서의

명예를 잇고 있다 장애인 특장차 지원공모사업에 3회 선정돼

버스 두 대 승합차 한 대를 확보 체육활동을 필요로 하는 장

제3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폐막식이 열렸던 지난

2015년 11월 1일 강릉실내체육관 대전 선수단은 얼굴이

상기된 채 호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ldquo3위 대전rdquo이 호명됐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

둔 대전 선수단의 얼굴엔 기쁨이 흘러 넘쳤다 대전시의

당초 목표는 5위였으나 대전 선수단은 파란을 일으키며

개최지인 강원도를 제치고 3위를 달성했다 지난 해 체

전에서는 6위로 살짝 내려앉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4

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 실업팀middot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 도시 영예

애인들의 이동을 돕는다 장애인 실업팀 지원 사업에도 5개

팀이 뽑혔을 뿐 아니라 각 시도가 주최하는 장애인생활체육

대회 지원사업에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속으로 최

우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연속 1위 도시로 선정됐다

최다 실업팀 보유도 대전 장애인체육회의 자랑이다 2010년

양궁팀 창단을 시작으로 탁구 수영 육상 역도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문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대전의

상위권 진입에 큰 힘을 보탠다

편의시설 갖춘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완공 눈앞

올 한해 대전시장애인체육회는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우선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이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건립이다 센

터는 125억 원(국비 50middot시비 7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성

구 덕명동 복용체육공원 내에 11월 완공 목표로 지하 1층 지

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다목적 체육관과 체력단련실 탁

구장 체력증진센터 장애인체육회가 들어설 예정으로 장애

인 체육회는 체육센터 설계시부터 참여해 장애인을 위한 시

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또 생활체육지도자 세 명을 충원 지도자 파견 희망기관의

70까지 충족시켰다 열여섯 명의 지도자들은 복지관이나

단체 시설 등에 파견돼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돕는다

대전시와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시교육청 가맹단체 등의 긴

밀한 협조체계도 대전시 장애인체육을 활성화시키는 요인

이다 타시도의 모범이 되고 있는 대전시 장애인체육 행정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저력으로 스며들어 체육 참여율 증

가와 전국 상위권 진입에 힘을 보탠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장애

인체육 선진도시라는 명예를 이으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데 힘을 더한

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창립 10주년 맞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국체전 상위권 돌풍연이은 최다기록 화제

Its Daejeon 2017 04

대전 장애인체육회 전병

용 사무처장(53)은 지난

2014년 9월 취임 올해 3

년차를 맞이했다

전 처장이 재임 3년의 시

간 동안 가장 중점을 둔

것은 lsquo신뢰감 높이기rsquo였다

ldquo취임 후 체전 6위 이내

진입 장애인 체육참여 매년 1 증가 체육사업 우수평가 등

의 사업목표를 세웠어요 하지만 현장에 와서 선수들과의 신

뢰쌓기가 더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현장에서 접한

애로점 등을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니 계량적인 목표도 하나

하나 달성이 되더군요rdquo

취임 후 여건이 되지 않은 공간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을

보며 마음 속으로 많이 울었다는 전 처장은 ldquo유성구 덕명동

에 들어서는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는 설계부터 장애인의 눈

높이에 맞춰 모든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rdquo이

라고 전망했다

전 처장이 임기 중 꼭 해결하고픈 사안은 실업팀 선수들의

인건비 인상이다 전 처장은 ldquo최다 실업팀을 보유했지만 인

건비는 타시도에 비해 적은 실정이어서 지속적으로 인건비

를 인상해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대회출전비와 고

가의 장애인 체육장비 구입 예산도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rdquo고 밝혔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병용 사무처장

lsquo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rsquo는 인식 중요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726 Its Daejeon 2017 04대전시의회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행정사무감사시민제보를 기다립니다제보기간 연중 상시 접수

제보내용 - 위법middot부당한 행정행위 예산낭비사례 - 시책 개선 및 건의 시민안전 저해사항 - 기타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관행 등

제보방법 시의회 홈페이지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방 hjy020koreakr 대전광역시의회 페이스북 270-5075 5055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우)35242

대전광역시의회는 시정과 의정활동 등에 관한 민원을 접수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상 진정 건의 탄원 호소문

접수방법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방문 인터넷)

접수처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접수 후 소관 위원회 지정 회부)

문의 대전광역시의회 대표 270-5142 의사담당관실 270-5051~2

홈페이지 httpcouncildaejeongokr

월평공원 개발사업 문제점 및 대안제시 토론회 열려 서울 청년허브middot청년청 등 방문hellip대전시 정책 접목 연구 다중채무자 생존권 위한 국가middot지방정부 공적 역할 모색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lsquo이견 팽팽rsquo 청년발전특별위 현장에서 답을 찾다

lsquo시의회에 봄꽃이 활짝rsquo

화훼농가 지원 앞장

가계부채 해결방안 정책토론회

월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문제점 및 대안제시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3월16

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동섭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이범주 대전시 공원녹지과장과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회 처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박정현 의원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

학과 교수 문성호 갈마동 주민대책위원장 김용국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

가와 시민단체 및 주민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범주 과장은 주제발표에서 ldquo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도시공원이 2020년 7월1일

까지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을 경우 공원지정이 자동 해제되어 난개발이 우려되고

대전시의 35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전체에 대한 사유지를 실보상가로 매수하는

데 필요한 2조 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rdquo며 ldquo국비 지원 또

는 시비 투자를 병행하면서 일부 민간재원을 활용해 도시공원을 개발함으로써 미

집행 도시공원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dquo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흥모 처장은 ldquo월평공원이 대전시 전체면적의 07밖에 차지하지 않

지만 800여 종 이상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도심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대전의 허파기능을 하고 있다rdquo며 ldquo민간 공원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면 월

평공원의 전체적인 경관이 훼손됨은 물론 교통량 증가로 정체가 극심해질 수 있

다rdquo고 주장했다

최정우 교수는 ldquo장기미집행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재정여건에 따른 어려움이 있더

라도 대전시가 공원조성을 위한 관리계획을 사전에 마련하여 운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rdquo며 ldquo월평공원의 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시민 모두의 휴식공간이자 생명의

터전으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rdquo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의원은 ldquo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민간이 제안한 사업을 단 한차례 공고만

하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대전시의 행정절차에는 문제가 있다rdquo며 ldquo아파트 건설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rdquo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김용국 연구원은 ldquo민간공원 제도는 도시공원 부지 전체가 주거지역

상업지역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입해 부지면적의 30에 대

해 개발을 허용하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유지시키는 제도로 대전시가 개발행

위 허용을 통해 민간에게 제공되는 이익보다 공공이 얻게 되는 편익이 크다는 것

을 증명해야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rdquo고 조언했다

대전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15일 서울시에

소재한 lsquo청년허브rsquo lsquo청년청rsquo 및 lsquo무중력센터rsquo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정기현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과 대전시

청년전담 부서 관계자 대청넷(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10명이 함께 했다 특위 위원들과 대청넷 위원들은 청년 정

책 수립과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lsquo청년허브rsquo와 청년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지원하는 lsquo청년청rsquo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 현

황 등을 보고받고 대전시의 청년 활동 지원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가계부채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3월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정현 의원 주재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김미선 성남시 금융

복지상담센터장과 김철호 사회적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상

임이사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정인 민생네트워크 새벽 재무

관리연구소장 손정아 여성인권지원상담소 느티나무소장

윤영숙 새마당 부회장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정현 의원은 ldquo현재 가계부채는 저소득middot취약계층 자영업

자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3곳 이상의 금

융기관에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의 대출액은 전체 가계부채

의 307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생존권 측면에서 국가와

지방정부의 공적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rdquo고 설명했다 2016년

말 우리나라 전체 가계 부채는 1344조 원으로 대전시는 예금

취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23조 원을 넘어섰다

김철호 상임이사는 ldquo우리사회 저소득middot취약계층의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를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바라보아야 한다rdquo

며 서울시와 성남시 등 전국의 9개 지자체들의 금융복지상담

센터 설치middot운영 사례들과 성과들을 설명하면서 대전시 차

원의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제언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

역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과 화분 등을 구입해 시의회에 비치했

다 김경훈 의장은 ldquo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화훼농가에겐 큰 힘이 되는

만큼 우리 모두 화훼농가 돕기에 동참하자rdquo고 당부했다

29Its Daejeon 2017 0428글 허용주대전예술

한국무용

lsquo대전rsquo을 담다충남대 정은혜 교수 lsquo대전십무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는 대전의 풍습과 설화 인물 환경 등을 소

재로 대전의 뿌리부터 미래까지를 담아낸 창작 한국무용이다

정은혜 충남대 교수가 제2의 고향인 대전을 위해 오랜 세월 자

료 수집과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대전시립무용단 정기공연으로 지난 2011년과 2013년 각각 다섯

작품씩 발표한데 이어 2014년 5월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퇴임 기념공연으로 대전십무 전편을 무대에서 선보여 2014년

lsquoPAF 올해의 작품상rsquo과 한국비평가협회 lsquo최우수예술가상rsquo을 수

상했다 lsquo대전십무rsquo를 재조명하여 대전문화 컨텐츠로서의 가능

성을 제시하고자 매월 한 작품씩 연재한다

① 족보의 고장 대전을 나타내는 lsquo본향(本鄕)rsquo

② 사육신 박팽년의 지조와 절개를 나타낸 lsquo취금헌무rsquo③ 대전의 선비이야기를 담은 lsquo대전양반춤rsquo

④ 대전의 젖줄 갑천의 전설을 수놓은 lsquo갑천 그리움rsquo

⑤ 수운교 천단의 바라춤을 재창조한 lsquo대바라춤rsquo

⑥ 과학도시인 대전의 이미지를 표방한 lsquo한밭북춤rsquo

⑦ 대전8경 중 계족산 노을을 그린 lsquo계족산 판타지rsquo

⑧ 조선의 여류시인 호연재를 기리는 lsquo호연재를 그리다rsquo

⑨ 한밭벌 여인들의 기품을 담아낸 lsquo한밭 규수춤rsquo

⑩ 유성온천의 기원을 담은 lsquo유성학춤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킨 사육신 박팽년

박팽년(朴彭年 1417~1456)은 1417년(태종 17)에 출생해 1456

년(세조 2)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순절한 조선 초기 문신

이다 순천이 본관인 박팽년의 호는 취금헌(醉琴軒)이다 회

덕현 홍농촌 왕대벌(현재의 동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문

종은 병환이 나자 어느 날 밤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들여 무

릎에 단종을 앉

히고 손으로 그

등을 어루만지며

ldquo내가 이 아이를

경들에게 부탁한

다rdquo 며 술을 내려

주었다

문종의 뒤를 이

어 단종이 왕위

에 올랐으나 1455

년(단종 2) 세조

가 어린 조카의

왕위를 찬탈했

다 박팽년은 성

삼문 성승 유응

부 하위지 이개 유성원 김질 권자신 등과 더불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였으나 실패했다

평소 박팽년의 재주를 높이 산 세조가 ldquo네가 마음을 바꿔 나

를 섬긴다면 목숨만은 구할 수 있을 것rdquo이라며 회유했지만

박팽년은 ldquo상왕(上王 단종)의 신하인 내가 어찌 나리의 신하

가 되겠습니까rdquo 라고 하였다 세조의 회유를 끝내 거절한 박

팽년은 고문을 받다 옥중에서 죽었다

이러한 박팽년의 충성심을 추모하기 위해 1668년(현종 9) 유림

들이 박팽년의 집터인 동구 가양동에 박팽년선생유허비(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8호)를 세웠다

거문고 가락middot굵직한 춤사위에 담긴 선비의 절개

대전십무-취금헌무는 온갖 회유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지

조를 지키며 끝내 죽음을 선택했던 박팽년의 충절과 삶을 대

전의 뿌리와 전통으로 되살리고 있다

평소 거문고 타기를 좋아해 스스로를 취금헌(醉琴軒)이라 칭

했던 박팽년을 묘사한 lsquo취금헌무rsquo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거문

고와 피리 연주

로 이루어졌으며

창작적 멜로디와

효과 음악이 무

대의 흐름을 주

도한다 안무는

전체적으로 남성

다움의 묵직한

느낌을 바탕으로

응축과 팽창의

동작을 조화롭게

하는 굵직한 선

의 움직임을 통

해 박팽년의 삶

과 절개를 표현

했다 거문고를 타는 모습은 음악에 심취한 박팽년의 모습

을 전달하기 보다는 거문고 악기가 지니는 강인함을 통해 박

팽년의 혼을 대변하고자 했다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핵심은 박팽년의 삶을

지켜 온 네 여인(어머니 부인 며느리 여종)의 인간적인 삶

이 조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절제된 춤사위와 거문고 음악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lsquo취금헌무rsquo

의 마지막은 박팽년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아이를 바라보

는 장면이다 마치 후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대전십무② 취금헌무(醉琴軒舞)

지조와 충절의대전선비에 대한 헌무(獻舞)

31Its Daejeon 2017 04

ldquo 하늘나라 갈 때

지어 드린

옷도 있어요rdquo

원도심 터줏대감 60년 양복장인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

일본인으로부터 기술을 익힌 1세대 선배들은 잘못 알아들으

면 손부터 올라갔으니까요rdquo

10대 때 옥천에서 대전으로 와 누나집에 머물며 양복점으로

출퇴근했다 당시 지위가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중앙로

맞춤 양복점을 찾아 옷을 해 입었다 대전뿐 아니라 가까운

옥천 금산 등지는 물론 서산 당진에서도 대전 중앙로 양복

점을 찾아왔다 그러다 보니 양복점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최고의 기술자를 꿈꾸던 그는 20대를 넘어서면서 기술을 더

배우자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갔다 대전에서는 일류 기술자

였지만 서울에 가니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음을 절감했다 부

지런히 양복기술을 익혔다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당시 명동

에서 이름을 날리던 청기와 양복점에 들어갔다 그때 당시

청기와 양복점은 최고의 기술자들이 모여 있던 양복점으로

유명 정치인은 물론 이순재 백일섭 김상진 서영춘 등과 같

은 유명 연예인들이 찾던 명소였다

서울에서 날고 긴다는 양복장이들로부터 원리와 기술을 익

힌 정 대표는 1980년대 중반 대전 삼우양복점으로 내려왔다

ldquo그때만 해도 여전히 맞춤양복은 인기가 좋았어요 직원이

열일곱 여덟 명이 한 달에 130sim140벌의 양복을 정신없이 지

었어요 그런데 기성복 시장이 커지면서 손님이 줄더니 2000

년대가 되자 완전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만 거예요rdquo

표정이 어두워지는 정 대표 ldquo대전에 내려오고 얼마 안 돼 서

울에서 제 스승격인 김성련 씨 부부가 저를 데리러 왔어요

사실 그때 서울로 다시 가지 않았던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곤

합니다 제가 기른 제자는 지금 소공동에서 큰 양복점으로

자리를 잡았거든요rdquo

그가 삼우양복점을 인수한 것은 12년 전 그 즈음 중앙로에서

지금의 한약거리 입구로 이전해 6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복장이로 산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을 꼽자면 지난 2006년

한국 맞춤양복기술협회로부터 받은 장인상 수상이다 정 대

표는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말을 이어가던 정 대표가 양복점 장식장 문을 열고 종이 본

을 보여준다 그동안 삼우양복점을 다녀간 이들의 본이다

고 김보성 시장 오덕성 전 충남대 총장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 등이 그의 단골이다 하늘나라로 갈 때 정 대표의 옷을

입고 간 이도 있다

ldquo단골이었던 모 예식장 대표님은 유언으로 삼우양복점 옷을

입혀 달라고 하셨대요 순모 최고급 원단으로 정성껏 만들어

드렸어요 저로서는 큰 기쁨이지요 마지막 길에 제 옷을 입

고 가셨으니까요rdquo

진정한 테일러가 되려면 정 대표는 무조건 10년 이상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원리를 터득할 수 있어 양

복다운 양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ldquo글쎄요 제가 얼마나 더 양복을 지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힘 다하는 날까지 우리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양복기술을

지닌 장인 양복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원도심 양복거리를 지

키고 싶네요rdquo 원도심을 지키고 있는 정대표의 의연한 각오

가 원도심 부활의 든든한 의지로 다가온다

삼우양복점 256-2475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lsquo월계수양복점 신사들rsquo의 무

대는 100년 역사를 간직한 맞춤 양복점이었다 드라마에서

신구가 역할을 맡은 이만술은 양복 장인으로서 양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 이런 대

사를 던진다 ldquo옷을 짓는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집도 먹는

밥도 다 짓는다고 해 그러니까 옷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야

옷을 지으면서 우린 그 옷과 더불어 삶을 사는 거지rdquo

동구 한의약거리 입구에 자리한 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75)

는 극 중의 이만술처럼 양복과 더불어 삶을 살아온 양복 장

인이다 열여섯에 양복 짓는 일을 배우기 시작해 예순 넷에

대한민국 최고의 양복 장인에 올랐고 원도심 중앙로에 즐비

하던 양복점이 다 사라진 오늘에도 유일하게 남아 자신의 기

술을 알아줄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정 대표가 양복장이로 첫 발을 뗀 60년 전 판잣집이 즐비

했던 대전 중앙로에 새 건축이 들어서면서 건물 1층에는 화

신middot국제middot기신middot영광middot삼우 양복점 등이 속속 자리잡기 시

작했다 ldquo당시에는 양복점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웠어요 대

전에 사는 매형 주선으로 겨우 들어갔지요 물론 무보수로

잔심부름을 하면서 기술을 익혔어요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30대전사람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33Its Daejeon 2017 04

동구 유적 현판에 나타난 대전의 정신

남간정사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다

32글middot사진 김민섭대전의 뿌리

현판(懸板)은 글씨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액(扁額)과 주련(柱聯)을 총칭한

다 편액은 건물의 이마에 제목을 붙인다는 뜻이다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붙여서 건물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것이다 현판에는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주는 편액 이외에 건물의 지어진 유래를 알려주는 기문(記文)이 있다 이

러한 기문은 건물의 역사 및 관련된 인물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된다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이 향리인 소제로 돌아와 능인암 아

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송시열이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83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치고 운구될 때 모

셔져 발인을 한 곳이며 3년상을 마친 곳이다 후에 유림들이

lt송자대전(宋子大全)gt을 펴냈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시 유형

문화재 제4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충정로 53)

남간은 lt주자대전(朱子大全)gt 권6의 lsquo운곡잡영(雲谷雜詠)rsquo에

나오는 말로 양지 바른 곳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의미하고

정사는 명망 높은 유사가 자신의 고향이나 경치가 좋은 장소

에 강학소를 개설하면 그를 따르는 지학(志學)들이 모여들

어 학문연마를 하는 장소이다 현판은 곡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팔분체로 썼다 뒷면에 숭정기원후 정묘 오월

곡운 육십사세 서(崇禎紀元後 丁卯 五月 谷雲 六十四歲 書)

라고 쓰여 있어 정묘년인 1687년에 현판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남간정사 주련의 내용이다

危石下崢嶸 위석하쟁영위태한 돌 가파르고

험하게 아래로 향하고

高林上蒼翠 고림상창취높은 숲 푸르고

푸르게 위로 솟았구나

中有橫飛泉 중유횡비천그 가운데 가로질러

나는 듯 흐르는 샘이

있으니

崩奔雜奇麗 붕분잡기려무너지듯 쏟아져 섞이

는 모습이 기이하게

아름다워라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관련자료와 서적을 수집하며 수시로 대전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정리하고 있다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행 안내와 문화유산 해설을 했다 tjminhanmailnet

35Its Daejeon 2017 04

三梅堂

미륵원

미륵원은 고려 말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3대 109

년간 운영된 무료 숙식시설이었다 1332년 황연기(黃衍記)

가 미륵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아들 황수(黃粹)가 남루(南樓)

를 신축하였으며 손자 황자후(黃子厚)가 방을 늘려 지었다

최초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벌였고 점차

사회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

다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한다

미륵은 보살 신분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먼 미래에 석가

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원(院)

은 고려 조선시대에 출장 또는 공용으로 다니는 관리 및 일

반 서민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주요 도로와 인

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숙박 시설로서 장호원 이태원 사

리원 신례원 조치원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미륵원이 물속에 잠기게 되자 미

륵원 남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

(200596)로 지정되었다(동구 냉천로 152번길 80)

기국정

우암 송시열이 조선 효종 4년(1653)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

여 대전 소제동에 와 살면서 소제방죽 옆에 세운 별업이자

강학처였다 소제에 연을 심고 정자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

자를 심었으므로 정자이름을 기국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후

에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1927년 남간정사 옆으로 옮겼다

기국은 구기자와 국화를 나타내는데 구기자는 건강을 국화

는 유유자적 은거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동구 충정로 53)

杞菊亭

대전의 뿌리

삼매당

조선시대 종육품 벼슬인 연원도(連原道) 찰방(察訪)

(현 충주역장 격)을 지낸 삼매당 박계립(三梅堂 朴繼立

1600~1671)이 1644년에 지은 별서다

삼매당은 박계립의 호다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있는 집이

라는 뜻으로 박계립의 손자 박만선(朴萬善)이 중수하면

서 스승 송시열의 친필로 세 글자를 받아 편액하였다

1876년 박계립의 7세손 박재정 1891년 8세손 박윤석이

중수하였다 1930년 9세손 박태흥이 원래의 자리가 하천변

이라 침수 위험이 있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문

화재자료 제1호(1989318 지정)다 (동구 충정로 73-17)

鷄岳宿雲 (계악숙운) 계족산에 머문 구름

龍山落照 (용산낙조) 계룡산의 저녁노을

蘇湖採蓮 (소호채연) 소제호에서 연 캐기

椧坪揷秧 (명평삽앙) 명평의 볏모심기

石村炊煙 (석촌취연) 석촌의 밥 짓는 연기

甲川漁火 (갑천어화) 갑천에서 물고기 잡는 불빛

花庵曉鐘 (화암효종) 화암의 새벽 종소리

琴巖晩笛 (금암만적) 금암의 저녁 피리소리

崇禎 閼逢困敦 暮春

(숭정 알봉곤돈 모춘)

1684년 3월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연호다 의종은 1628년

부터 1644년 까지 재위하였으나 명나라 멸망 후에도 조선

에서는 명나라 마지막 연호인 숭정을 계속 사용했다

알봉은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를 잃지 않은 상태를 나

타내는 고갑자이며 십간 중 갑(甲)과 같다 곤돈은 옛 운

이 이미 다하고 새 기틀이 다시 일어나는 상태의 고갑자

이며 십이지로 자(子)와 같다 모춘은 3월의 월령이칭이

다 따라서 숭정 알봉곤돈 모춘은 숭정 이후 갑자년으로

1684년 3월이 된다

봉강정사

송병화(宋炳華 1852~1916)가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1896

년에 지은 학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976년 유림들이 전면

보수하여 건물구조가 일부 변경되었다 송병화의 호는 난곡

(蘭谷) 약재 (約齋)이며 자는 회경 (晦卿)이다 율곡과 우암

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의 마지막 성리학자다

봉강정사는 방화실(倣華室) 백록당(白鹿堂) 앙려재(仰廬齋)

로 구성되어 있고 영귀대(詠歸臺) 봉강정사(鳳崗精舍) 의두

헌(依斗軒)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귀대는 담당 송우용(澹

堂 宋友用)이 봉강정사는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이 의두

헌은 덕천 성기운(德泉 成璣運)이 썼다 (동구 이사로 232)

영귀(詠歸)는 lt논어gt에서 가장 긴 문장인 선진(先進)편 25구

중 lsquo모춘자 춘복 기성 관자 오륙인 동자 육칠인 욕호기 풍호

무우 영이귀(莫春者 春服 旣成 冠者 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

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철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어

른 대여섯 명과 아이들 육칠 명과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

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노래를 부르다가 돌아오겠습니

다rsquo에 나오는 말이다

봉강(鳳崗)은 이사동 노적봉의 봉암(鳳巖)에서 아래로 뻗은

구릉을 일컫는다 의두(依斗)는 두보의 시 추흥(秋興) 팔수

중 lsquo매의북두망경화(每依北斗望京華)-날마다 북두성에 의지

하여 서울을 바라보네rsquo에서 취했다

문충사

한말에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순

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

秉珣 1839~1912) 형제의 위패와 영정

을 모신 사당이다 1908년 충청북도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 모지내에 세웠는

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으

로 대전으로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보

문산 숲 치유센터 인근으로 옮겼으나

1967년 다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9318)로 지정

되었다(동구 동부로 73번길 44)

祖洙閩之眞源

조수민지진원

공자와

주자학의

진원으로

承受一貫心法

승수일관심법

일관의

심법을

이어

받으시고

宗潭華之正脈

종담화지정맥

율곡과 우암의

정맥을

우러러

받드셨습니다

扶植萬古綱常

부식만고강상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으셨습니다

尊中夏攘夷狄

존중하양이적

예의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물리치시고

崇聖學距詖淫

숭성학거피음

성학을

숭상하며

피음을

막으셨습니다

鳳崗精舍

문충사 주련 내용

文忠祠

삼매당 팔경

34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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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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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41Its Daejeon 2017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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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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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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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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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수필 미담이나 lt이츠대전gt을 읽고 난 후의 의견 제언 등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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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2: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CONTENTS I t s d a e j e o n 2 0 1 7 A p r i l

04 14 28

Cover Storylt봄이 왔네gt식목의 달 4월청보리밭 사이로 풀내음 상큼

그림 임용운 (대전광역시 미술대전 초대작가)

유료광고

시민

을 행

복하

게 대

전을

살맛

나게

ver 17

04

042017 April

2017 시정좌표

04

14

18

22

26

44

46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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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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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30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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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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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새 봄 기획 차표 한 장 도심여행의 행복 lsquo대전시티투어rsquo 명품 봄 산책로 lsquo대전둘레산길대청호오백리길rsquo 벚꽃명소 회인선 벚꽃길 신탄진동학사 등

지역축제 금강로하스축제 칼국수 축제 동춘당문화제

시정초점 대전효문화진흥원 개원

대전체육 전문생활체육의 요람 lsquo대전시체육회rsquo 전국체전 상위권 돌풍 lsquo대전시장애인체육회rsquo

대전시의회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과학대전 4월 과학의 달에 열리는 다채로운 과학체험행사

시민강좌 4월에 열리는 시민인문강좌

지역마당 대전시 환경상 후보공모 굿잡 행복드림버스 4월 일정 등

과학칼럼 김형석 | 사과도 과학이다

독자마당 수필 미담 ltItrsquos Daejeongt을 읽고

문화광장 4월 공연전시 하이라이트 문화캘린더

마을유래 김완 | 대덕구 중리동

대전예술 대전십무② lsquo취금헌무rsquo

대전사람 60년 양복장인 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

대전의 뿌리 김민섭 | 동구 현판주련에 나타난 대전 정신

안전대전 정운영 | 아파트 안전사고 10대 유형

문화살롱 김인희 | 불상(佛像)의 탄생

대전기네스 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lsquo한밭복싱훈련도장rsquo

사람과 화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인터넷middot스마트폰

ltIts daejeongt 보기

주소변경 신청

시홈페이지

전화 270-2631~3 이메일 ccy2koreakr

wwwdaejeongokr 대전광역시 lsquo대전소개rsquo rarr

사이버 역사관 코너 lsquo이츠대전rsquo 클릭

발행일 2017년 4월 1일 (통권 156호) 발행처 대전광역시 주소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둔산동) 발행인 대전광역시장

편집인 공보관 임재진 홍보총괄담당 권순돈 편집장 최예영 편집위원 김순조 허용주 사진 편집위원 윤기중

편집디자인 (주)이루다 이장미 김건우 일러스트 이슬기 인쇄 청사커뮤니케이션 제본 상조제책사 우송 (주)좋은하루

본지에 실린 글과 사진은 저작권 허락을 받으신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본지에 게재된 외부원고 내용은 필자 개인의 견해이며 대전광역시의 공식입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54 Its Daejeon 2017 04글 허용주새 봄 기획

차표 한 장 대전 명소middot백제권 문화유산 lsquo한 눈에rsquo 도심여행

대전시티투어

차표 한 장의 행복 직접 차를 운전하지 않고 지역의 가볼만한 명소들을

방문하면서 문화관광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까지 들을 수 있는 여기

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져 lsquo알찬 도심여행rsquo으로 손색이 없는 대전시

티투어가 새 봄 새 단장을 마치고 운행에 들어갔다

INFORMATION

예약방법 홈페이지(wwwdaejeoncitytourcokr) 전화(253-6583) 사전 예약

탑승장소 대전역 서광장 내 시티투어버스 승강장(지하철 대전역 4번 출구로 나온 후 오른쪽)

이용요금 중학생 이상 4000원 12세 미만만 65세 이상장애인 등 3000원 (입장료middot식사비 별도) 백제권 투어 중학생 이상 9000원 12세 미만만 65세 이상장애인 등 6000원

엑스포과학공원 국립중앙과학관 대전시민천문대

등 과학도시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우암사적공

원 뿌리공원 등 전통과 선비문화의 진수를 접할 수

있는 역사 관광지 계족산황톳길 한밭수목원 대청

호오백리길 등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생태 amp

힐링의 명소를 코스별로 골라 즐길 수 있다

지난 1999년 전국 최초의 도심관광 시티투어로 첫 운

행을 시작한 대전시티투어는 지난 해 연간이용객 1

만 명을 달성하는 유수의 관광상품으로 성장했다

대전시는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 올해는 1만2000명

이상의 이용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각적

인 서비스와 코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버스의 실내middot외 디자인을 세련되게 바

꾸고 시티투어 승강장을 지역의 이야기가 담겨 있

는 표지판으로 교체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인한다

또 25명 이상의 단체 탑승객에게는 지역관광명소 입

장권 및 향토기업제품 상품교환권 등을 추첨을 통해

나눠줄 예정이다 또한 각종 축제와 MICE(회의middot관

광middot컨벤션middot전시회 등) 산업을 연계한 기획 투어도

운영할 예정이다

6새 봄 기획

대전 재밌게 즐기기

7

과학투어(수)(오전) 대전역 출발(0930)-국립

중앙과학관(1105)-지질박

물관(1150)-솔로몬로파크

(1230)-대전역(중앙시장) 도

착(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대전

시민천문대(1545)-화폐박

물관(1630)-카이스트 경유

(1640)-유성온천 족욕체험장

(1710)-대전역(중앙시장) 도

착(1800)

역사문화투어(목) (오전) 대전역 출발(0930)-대전

역사박물관(1040)-카리용

(1120)-효월드(족보박물관)

(1230)-대전역(중앙시장) 도

착(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구 충

남 도 청 ( 근 현 대 사 전 시 관 )

(1500)-관사촌(1525)-성

심당(1550)-우암사적공원

(남간정사)(1640)-동춘당

(1720)-대전역(중앙시장) 도

착(1800)

힐링투어(금) (오전) 대전역 출발(0930)-만인산

자연휴양림(1220)-대전역(중

앙시장) 도착(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장태산자

연휴양림(1615)-유성온천 족

욕체험장(1710)-대전역(중앙

시장) 도착(1800)

계족산황톳길 투어(토) (오전) 대전역 출발(0930)-대전복

합터미널 경유(0940)-계족

산 황톳길 체험(1120)-한밭수

목원(1240)-대전역(중앙시

장) 도착(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대전복합터미

널 경유(1410)-계족산 황톳길 체

험(1710)-대전역(중앙시장) 도착

(1800)

대청호 오백리길 투어(일) (오전) 대전역 출발(0930)-대전복합터

미널 경유(0940)-대청호 오백

리길(1135)-대청호생태습지공원

(1230)-대전역(중앙시장) 도착

(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대전복합터미

널 경유(1410)-수변공원(1555)-대

청호생태관 생태공원(1710)-대전

역(중앙시장) 도착(1800)

백제권 문화유산 연계 코스(토)대전middot부여(첫째middot셋째 주)대전역 출발(0920)-우암사적공원(1010)-

신동엽문학관 이색창조거리(1200)-자율중

식(1300)-정림사지 5층 석탑(1340)-부여군

충남국악단 공연(1500)-정관장 인삼박물관

(1550)-능산리와 나성(1650)-대전역(중앙

시장) 도착(1800)

대전middot공주(둘째middot넷째 주)대전역 출발(0920)-공산성(1030)-자율중

식(1230)-무령왕릉(1340)-국립공주박물관

(1540)-공주역 경유(1610)-대전선사박물관

(1710)-대전역(중앙시장) 도착(1800)

부여middot공주(다섯째 주)대전역 출발(0920)-정림사지 5층 석탑

(1030)-자율중식(1220)-부소산성(1350)-

무령왕릉(1510)-공산성(1610)-대전선사박

물관(1710)-대전역(중앙시장) 도착(1800)

백제권 문화유산 연계 코스(일)대전middot보은(첫째middot셋째 주)대전역 출발(0920)-동춘당(1020)-속리산

국립공원(속리산 내 자율중식 1600)-정이

품송(1630)-대전역(중앙시장) 도착(1800)

대전middot청주(둘째middot넷째 주)대전역 출발(0920)-대청호오백리길 21구

간(암석식물원 로하스길 대청호물문화관)

(1140)-자율중식(1300)-청남대(1520)-문

의문화재단지(1650)-대전역(중앙시장) 도착

(1800)

대전middot세종(다섯째 주)대전역 출발(0920)-교과서박물관(1050)-

베어트리파크(자율중식 1400)-세종호수공

원(1530)-대전역사박물관(1700)-대전역

(중앙시장) 도착(1800)

안내 코스는 성수기(4~10월) 코스로비수기(2~3월 11~12월)코스는 달라질 수 있음

시민천문대 계족산 황톳길 성심당 시오깨빵(위) 시티투어버스(아래)

공주 공산성 과학투어 코스 중의 한 곳인 화폐박물관

자유와 힐링또 다른 lsquo나rsquo를만나는 곳

Its Daejeon 2017 04

재밌게 즐기는

대전시티투어 운행코스

98 Its Daejeon 2017 04글 김순조새 봄 기획

봄 햇살과 초록 주단

그리고 꽃비

4월은 신록이 그 예쁜 얼굴을 내미는 달이다 초순에는 땅

도 나무도 부풀어 올라 곧 터질 듯 하다가 중순 쯤에는 드

디어 환한 생명의 등불을 켜들고 하순쯤 아쉬운 작별을

고하는 시간이 4월이다 봄꽃이 피고 지는 4월에는 산과 들

로 나가야 한다

지역의 전문 산꾼들이 봄 산책로로 추천하는 대전둘레산

길과 대청호오백리길을 소개한다 둘레산길에서는 수줍은

진달래를 대청호오백리길에서는 화사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축복처럼 쏟아지는

봄 햇살 아래 펼쳐지는

초록 주단을 밟으며 꽃비를 맞으면

아무리 걸어도 지치지 않으리

3구간128km 6시간 시내버스 501번 만인산 휴게소 하차

등산의 첫걸음은 만인산 학습원에서 시작한다

가파르게 정기봉을 올라 골남이 고개rarr 마달령rarr 명

지봉rarr 국사봉rarr 닭재rarr 삼괴동 덕산마을까지 잇는

다 봉화터로 사용되던 정기봉 국사봉과 삼국시대의

산성의 흔적들 옛날 금산으로 가던 고개 마달령을

만날 수 있다

마달령은 향토시인 정훈이 지은 lsquo머들령rsquo이라는 시에

서 그 옛날 정서를 느낄 수 있다 lsquo요강원을 지나 머들

령 옛날 이 길로 원님이 내리고 등짐장사 쉬어 넘고

도적이 목 지키던 곳rsquo

고개가 많아 등산하기는 만만치 않은 코스다 등산로

곳곳에 피어 있는 진달래는 등산의 힘듦을 잊게 한다

4구간14km 65시간 시내버스 501번 덕산마을 정류장 하차

만인산과 식장산을 잇는 코스다 보만식계라 불리는

보문산만인산식장산계족산 산줄기를 모두 조망

할 수 있다

덕산마을에서 옥천으로 넘어가는 닭재를 거쳐 계현

산성을 지나 능선을 오르락내리락 하면 곤룡재에 이

르고 여기서부터 늠름하게 서 있는 식장산을 보며 걷

는다 식장산 해돋이 전망대에서는 대전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세천유원지로 내려오려면 아스팔트 길을 걷든지 아

니면 계곡으로 들어와 산길을 걷든지 선택할 수 있

다 세천유원지에는 눈부신 벚꽃 잔치가 벌어진다

11구간127 55시간 시내버스 42434546

472022002번 방동저수지 하차

방동저수지에서 산을 타기 시작해 구봉산 봉우리들

을 넘어 괴곡동 새뜸마을로 내려와 유등천변에 우뚝

솟은 쟁기봉을 넘는 코스다

산벚꽃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 구봉산은 봄에

꼭 올라가야 하는 산이다 아홉 개의 암봉으로 이루

어졌다 해서 구봉산이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꼼꼼히

세어보면 19개 정도나 된다 많은 암봉으로 인해 적

당히 긴장감을 요한다

멀리 보이는 계룡산 대둔산 서대산의 조망도 좋고 남

쪽으로 내려다보이는 갑천의 노루벌도 손꼽히는 구

봉산 조망코스다

대전둘레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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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이라 불리는 곳으로 호수를 향해 뻗어나간 길을 따라 구불구불 걸으며 공감각적인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대전둘레산길 11구간 산벚꽃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 구봉산은 아홉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졌다 해서 구봉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대전둘레산길 4구간 만인산과 식장산을 잇는 코스다 보만식계라 불리는 보문산만인산식장산계족산 산줄기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대전둘레산길 4구간 단풍나무로서는 전남화순의 단풍나무와 더불어 유일하게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마을의 수호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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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 기획

4구간동구 대청호수로 719-16 (마산동 마을회관) 시내버스

606171번 호반낭만길이라 불리는 곳이다 호반길을

따라 봄에는 벚꽃을 비롯한 형형색색 꽃을 가을엔 억새

와 갈대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를 향해 뻗어나간 길을 따라 구불구불 걸으며 호반

에서 느낄 수 있는 정취를 가장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대전 동구 말뫼(마산동 삼거리) rarr B지구 rarr lsquo슬픈

연가rsquo드라마 촬영지 rarr 전망 좋은 곳rarr 대청호반길

(6-1) rarr 가래울 rarr 교촌 rarr 대청호 자연생태관 rarr

습지공원 rarr 추동 취수탑 rarr 대청호반길(6-2) rarr 황

새바위 rarr 연꽃마을 rarr 원주산 rarr 상촌 rarr 고용골

(상곡사 송기수 묘) rarr 금성마을 삼거리 rarr 신선바

위 rarr 엉고개 rarr 제방길 rarr 신상교 rarr 대전 동구 신

산동 오리골

5구간동구 회남로 79번길 118(흥진마을 입구) 시내버스 63번

백골산성 낭만길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긴

지방도 회인선 벚꽃길을 만나는 코스다 벚꽃터널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벚꽃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호수 건너편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먼 경치로 감상

할 수 있는 것도 이 구간의 백미다 백골산성 방향으로

한 시간 남짓 오르면 대청호에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

과 맞은편 관동묘려(재실대전광역시문화재자료 제37

호)가 손에 잡힐 듯 다가선다

동구 신상동 오리골 버스종점 rarr 신상교 rarr 대청

호반길(5-1) rarr 바깥아감 승강장 rarr 강살봉 rarr 백

골산성(전망대) rarr 절골 승강장 rarr 꽃님이 식당 rarr

방축골 rarr 청주 절골 rarr 571번 도로 rarr 모래재 rarr

대전 동구 내탑동 와정 삼거리 (방아실 입구)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은 눈길을 붙잡는 아름다운 풍

광이 많아 자신도 모르게 발길이 느

려지므로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늦

어짐을 각오해야 한다 평지로 이어져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는 것도 장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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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백골산성 낭만길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긴 지방도 회인선 벚꽃길을 만나는 코스다 벚꽃터널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벚꽃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호수 건너편에 흐드러지게 핀 봄꽃을 먼 경치로 감상할 수 있고 대청호에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도 이 구간의 백미다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길을 따라 봄에는 벚꽃을 비롯한 형형색색 꽃을 가을엔 억새와 갈대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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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Daejeon 2017 0410

1312 Its Daejeon 2017 04글 허용주새 봄 기획

눈부신 화사함

봄밤 꽃비로

흩날리다

새봄이 무르익는 4월에는

하얀 눈꽃처럼 벚꽃이 피어난다

만발한 벚꽃은 눈이 부시도록

화사하지만 절정의 순간은

금세 지나가고 만다

지는 벚꽃의 모습 또한 아름답다

유독 하늘거리는 얇은 꽃잎이

하나하나 흩날리며

마치 꽃비가 내리는 듯한

황홀경을 선사한다

벚꽃은 찬란한 봄날의 기억으로

잠깐 사이 푸른 잎사귀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리지만 사람들의

눈과 마음 속에 그 해의 봄날로

남아 있는 회상의 꽃이다

올해 벚꽃은 예년보다 2~4일 빨리 개화한다대전은 4월 2일 개화를 시작해 일주일 후 쯤만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학사 길박정자 삼거리~동학사 입구에 이르는 동학사

길은 마치 벚꽃터널을 걷듯 벚나무들이 우거

져 장관을 이룬다 축제가 열리는 성수기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는데다 저녁

에는 야시장이 열려 심한 차량정체를 감수해

야 한다

산서길대청호반길 만큼이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이 대전오월드~동구 대별동까지 이어지는

산서길이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시

골의 정취를 느끼며 여유 있게 드라이브를 즐

길 수 있는 코스다

인근에 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 나들이 코스

로도 인기가 높은 대전오월드와 뿌리공원 단

재 신채호 생가가 있다

신탄진 KTampG지금은 유명세가 많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빼

놓을 수 없는 벚꽃 명소가 신탄진 KTampG이다

한때는 대전을 대표하는 벚꽃명소로 신탄진

봄꽃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던 곳이지만 몇 해

전부터 축제는 열지 않고 있다

대신 시민들이 호젓하게 봄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벚나무가 심어진 KTampG 내부를 개

방하고 있다

회인선 벚꽃길

동구 신상동~ 충북 보은군 회남면을 잇는 회

인선(지방도 517호선)을 따라 펼쳐진 왕벚나

무 가로수길로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이

다 1960년대 3300그루의 왕벚나무로 조성

된 가로수길은 총 길이가 266km에 달한다

대청호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펴낸

lt한국 가로수 도감gt에서 lsquo아름다운 벚꽃길

20선rsquo에 선정되었으며 2016 대전기네스로

등재된 길이다 가양비래공원을 지나 옛 경부

고속도로로 진입해 터널을 빠져나오면 회인

왕벚나무길이 시작된다

충남대 벚꽃길중앙도서관에서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넘어

가는 길목과 기숙사로 이어지는 길 양쪽으로

꽃터널을 이루며 벚꽃이 흐드러진다

벚꽃이 흐드러질 때 축제가 열리는데 대학가

이다 보니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코스로 자리

를 잡았다

대전화폐박물관카이스트 벚꽃구경과 함께 연계해 들러볼 수

있는 곳이다 유성구 가정동 화폐박물관 입구

탄동천 숲향기길에 수령이 오래된 벚꽃나무

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가까운 시내권에서

는 가장 풍성한 벚꽃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

는 명소이기도 하다 인근에 국립중앙과학관

과 지질박물관 엑스포 과학공원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루 나들이

코스로 다녀올만하다

유림공원유성구의 새 명소로 인기가 높은 유림공원은

한밭수목원에 이어 대전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봄이면 노

란 개나리와 분홍 벚꽃이 공원을 둘러싸는 장

관이 연출된다

카이스트 교정가족단위 상춘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봄이면 돗자리를 들고 나와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데 아이

들이 뛰어놀기 좋은 넓은 잔디밭과 구내식당

카페 매점 등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는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KI빌딩(E4)앞 오리연못

에서 노니는 거위들의 모습도 즐거운 볼거리

이다

정림동벚꽃축제갑천변을 따라 왕벚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정

림동에서는 매년 4월 초 정림동 갑천변 넓은

잔디광장에서 정림동벚꽃축제를 연다 걷기

대회와 주민장기자랑 각종 체험부스 먹거리

바자회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준비된다

계족산 황톳길호젓한 꽃그늘 아래 산책(트레킹)을 겸한 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장동산림욕장과 계

족산성 등의 볼거리와 황톳길 맨발 체험을 하

며 벚꽃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숲

속 야외무대에서 음악 콘서트 등이 열린다

대청호반길동구 세천동~대덕구 삼정동을 잇는 대청호반

길은 호젓한 호반의 정취에 벚꽃의 낭만까지

어우러진 대표적인 벚꽃명소다

봄꽃이 만발하는 4월 초 중순경이면 드라이

브를 즐기는 이들이 즐겨 찾는 단골코스다

인근에 대청호자연생태관과 직동 녹색체험마

을 대청댐 물문화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테미공원야경이 멋진 벚꽃명소로 유명하다 충대병원

에서 대사동 주민센터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수도산 정상부에 조성된 테미공원에 벚꽃이

만발하면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 산 전체를

뒤덮은 듯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준다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팔각정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청년작가들의 요람인 테미예

술창작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벚꽃 찬란한 봄날의 기억

1514 Its Daejeon 2017 04글 허용주

문의 608-6733 wwwlocofecom

지역축제

대덕구가 지난해 관광축제TF팀을 신설해 기존 로하스축제를 분석 보완하여 야심차게 기획한 축제다

대덕구의 자산인 대청호 벚꽃의 강점을 축제와 접목했다

벚꽃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금강로하스 대청공원에서 펼쳐지는 벚꽃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잔치마당으

로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소풍처럼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이다

뜨거운 열기와 젊음을 표출하는 록 페스티벌과 달리 봄날의 벚꽃에

어울리는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음악을 추구하는 라이브뮤지션들

을 섭외해 기존의 음악 페스티벌과 차별을 두었다 라인업은 10대가

좋아하는 오디션 경연대회 출신 뮤지션(정승환 샘김) 20~30대가 즐

겨듣는 음원강자(어반자카파 볼빨간 사춘기)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

극할 가수(변진섭 박미경)까지 총 15개 팀으로 구성되었다

음악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엔젤 브런치 요리대회 금강로하스 걷기대

회 금강로하스 전국청소년가요제 1박2일 캠핑축제 반려동물 슈퍼페

스티벌이 함께 열린다 문의 608-6733 wwwlocofecom

INFORMATION

벚꽃뮤직페스티벌 8일(토) 1400~ 고고보이스 정승환 전기뱀장어 몽니 샘김 박미경 어반자카파 변진섭

9일(일) 1400~ 오빠딸 디에이드 박시환 레터플로우 바닐라 어쿠스틱 VOS 볼빨간 사춘기

엔젤 브런치 요리대회 9일(일) 1100~ 커피와 어울리는 브런치 요리(샌드위치 오믈렛) 경연대회 30팀 참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등 총 7팀 시상

금강로하스 걷기대회 8일(토) 0900~ 용정초(운동장 집결)~대청공원 56 몸풀기 체조 현악4중주 공연 걷기행사 행운권 추첨 등

금강로하스 전국청소년가요제 7일(금) 1900~ 가요 댄스 부문 등 본선진출 10개팀 공연

1박2일 캠핑축제(사전접수) 8(토)~9일(일) 로하스가족공원 워터캠핑장 가족레크리에이션 벚꽃뮤직페스티벌 관람 자전거 하이킹 캠프파이어 등

반려동물 슈퍼페스티벌 8(토)~9일(일) 어질리티 쇼 119 국가인명구조견 시범 프리스비 시범쇼 독일 세계훈련견 챔피온 수상자 시범 독 댄스 하이라이트 무료미용서비스 전국애견자랑 등

20174 7(금)~9(일)

금강로하스대청공원

4월 7(금)~9일(일) 서대전시민공원

4월 21(금)~22일(토) 동춘당 공원 일원

4월 8(토)~30일(일) 대전오월드 플라워랜드

대전칼국수축제

동춘당문화제

lsquo튤립축제rsquoOWORLD

서민음식의 대명사인 칼국수는 사실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귀한 음식이

었다 lsquo진가루rsquo라고 불릴 만큼 귀했던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니 그럴 법도

했다 그러다가 한국전쟁 때 서민들에 대한 구호물자로 밀가루가 공급

되기 시작하면서 칼국수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대전에는 유독 칼국수 음식점이 많다 밀가루 본연의 구수한 맛을 살린

칼국수부터 시원한 육수가 일품인 해물칼국수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

은 얼큰이 칼국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또 칼국수와 곁들여 먹기에 좋은

수육과 족발 두부 두루치기 오징어 두루치기 파전 만두 김밥 등 다양

한 메뉴가 개발되어 오랜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

대전 칼국수축제는 유독 칼국수 전문점이 많은 중구 원도심에서 대전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칼국수를 도시브랜드로 육성해보자는 취지에서 출

발했다 지역의 내로라하는 대표적인 칼국수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

는 흥미로운 축제다 문의 256-3684

동춘당 송준길의 사상과 학문적 업적을 조명하는 문화제다

개막공연을 비롯해 숭모제례 전국휘호대회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 문정공시호봉송행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등

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문의 608-6573

대전오월드 플라워랜드에 형형색색의 튤립이 한아름 피어 화사한 봄기운이

완연하다 아펠돈 등 35종의 튤립 10만 본 정도가 식재되어 플라워랜드 전

체가 튤립천국으로 변신하고 여기에 팬지와 바이올렛 등 다양한 봄꽃이 어

우러져 축제분위기를 돋운다

튤립을 이용한 풍차와 마차 등 여러 가지 조형물이 전시되고 전자현악 팝

뮤직 외국인 무용단 공연과 퍼레이드 카가 플라워랜드를 돌며 공연을 펼치

는 lsquo원더풀 플라워 퍼레이드rsquo 등 즐거운 이벤트가 계속된다

INFORMATION

INFORMATION

칼국수이야기(주제전시관) 칼국수 역사 대전 전통칼국수 소개 칼국수 모형middot전통국수틀 전시 칼국수 레시피 칼국수 관련 영상 밀밭 포토존 나만의 칼국수 만들기(무료) 밀가루 인형 만들기(무료) 등

체험거리 셀프 조리존(유료) 통밀놀이터(무료) 칼국수인쇄풍선 서비스(무료) 허수아비 만들기(50팀) 밀가루 박터트리기 밀가루 풍선던지기 등

볼거리 웰빙칼국수middot엄마손맛 칼국수middot칼군무 경연대회 칼국수 3색 공연 지역예술단 상설공연 칼국수 OX퀴즈 칼국수 골든벨 칼국수 줄다리기

먹거리 칼국수 푸드코트 칼국수 무료시식 중구 제조업소 상품 판매 자매결연 논산 명품특산물 판매(연산 대추middot강경 젓갈)

21일 인문학포럼(1500~ 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전통사회의 효와 가족사랑 그리고 현대사회) 개막축하공연(1930~ 박주희 젊은국악단 lsquo흥신소rsquo 이정애무용단 정태춘middot박은옥 등)

지역축제

제21회

제3회

22일 동춘당을 기리는 유교제례 숭모제례(1000~) 전국휘호대회(1100~) 호연재 한시낭송(1400~) 가야금middot난타middot민요 등 평생학습동아리 공연(1430~)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1600~) 문정공시호봉송행렬(1630~ 중리동rArr동춘당 행렬단 및 동 주민 300여 명 참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1800~ 김호연재 1인극 어쿠스틱앙상블 lsquo재비rsquo)

22일(체험부스) 송순주middot국화주 시음 쌀강정middot꽃삼병middot다식 만들기 전통의상체험 예쁜 부채 만들기 한지공예 봉숭아물들이기 전통차 시음 투호middot사방치기 등 전통놀이

16 17Its Daejeon 2017 04

19Its Daejeon 2017 0418시정초점

한국이 미래의 인류사회에

크게 이바지하고 기여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뿌리내려 온 부모를 공경하는

효 사상과 한국의 고유한 윤리적 문화가치가

담겨 있는 상장례 문화이다

죽을 때 가져가고 싶은 것 하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효의 정신이 흐르는

한국의 가족제도를 가져가고 싶다

토인비 영국 역사학자

세대공감 효 사상 전파

전국 최초의 효문화 체험middot교육 및 연구기관인 대전효문화진흥원이 문을 열

었다 효문화진흥원은 국가 차원에서 효를 장려함으로써 고령사회 문제를 해

결하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지난 2007년 lsquo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rsquo이 제정되면서 효문화진흥원 설립

근거가 마련됐고 2012년 보건복지부의 효문화진흥원 건립지 공모에서 대전시

가 선정되어 2014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1월 완공됐다

뿌리공원 맞은편에 들어선 대전효문화진흥원은 연면적 8342에 지하 1층 지

상 3층 규모로 효문화체험관(전시체험관) 효문화교육관(교육수련관) 효문화

예술관(대강당) 도서자료정보실 강의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장시성 원장을

중심으로 효문화지원팀과 효문화사업팀이 꾸려졌으며 인근 뿌리공원middot족보

박물관 등과 함께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효 테마파크로 기대를 모은다

본관 1층에 효이해실이 2층에는 효느낌실과 효공감실이 마련됐고 3층은 효실

천실과 효나눔실로 꾸며졌다 별관 1middot2층은 다례교육과 성년식 한복입기 등

한국 전통문화 및 예절교육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는 lsquo효예절실rsquo과 노년생애

체험 시청각 교육이 진행되는 lsquo노년생애 체험실rsquo로 꾸며졌다

효상징 CI 및 캐릭터 등을 바탕으로 제작된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효 기

념점과 커피와 빵 다과 등을 즐기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효사랑 카페 효문화

관련 도서 및 전문서적이 구비된 효문화정보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lsquo대전효문화진흥원rsquo 문 열다

전국 최초 효문화 산실

글 허용주 사진 윤기중

21Its Daejeon 2017 0420시정초점

효문화진흥원은 앞으로 효문화 진흥을 위한 연구 조사 효문화 진흥에

관한 통합정보 기반 구축 및 정보제공 교육활동 효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모름지기 대전시를 효

특별시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감동적인 동물들의 효 이야기

본관 2~3층에 동물과 함께 하는 효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2층에 마련된 물

고기와 효 코너에서는 가물치 가시고기 연어에 대한 이야기가 벽면에 동화

처럼 그려져 있다

어미가 알을 낳고 부화할 때까지 보살피느라 먹지 못해 기진맥진하면 새끼

들이 어미의 입속으로 들어가 회생시킨다는 가물치 알이 부화할 때까지 15

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알을 지키다가 알이 부화하면 자신의 몸을 새

끼들에게 내어주는 아빠 가시고기 알을 낳은 후 새끼들이 스스로 먹이를 찾

아 나설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몸을 내어주며 새끼들 곁을 지키며 희생하는

어미 연어의 이야기가 전시됐다

3층에서는 사람 말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되레 사람들에게 말을 가르치는

앵무새를 만날 수 있다 앵순이와 앵군이 2마리의 앵무새가 지나가는 관람객

들에게 말을 건다 ldquo효자되세요rdquo ldquo효도하세요rdquo

효이해실 문자에 나타난 효의 의미 맹자가 말하는 효와 불효 삼국시

대의 효 사상과 경로사례 한국 고대 효 문화의 뿌리 고려시대 효사상과

효행록 등 효의 정신과 효의 기원 격동의 시대 겨레의 효자들 등 한국

효 사상의 흐름 등을 보여준다

효느낌실 가족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몸으로 새긴 효 명화 속 모성

애 소개 미래의 나의 모습 불효자 처벌체험 등 체험활동을 통해 효

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다 특히 미래의 나의 모습 코너에서

는 직접 자신의 사진을 찍어 20년 후 40년 후 60년 후 주름진 얼굴

의 변화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체험이 기다린다

효공감실 심청이의 탄생 효자 도시복 이야기 정조임금의 능행 문

익점의 시묘살이 김만중의 효로 빚은 글 효자소년 정재수 등 감동

적인 현대의 효 이야기 효행수상자 전시 등 고전에서 현대까지 우

리나라의 아름다운 효행 사례들을 소개한다

효실천실 마음에 새길 위인들의 효 명언 가족의 탄생과 전통 편지

속 아버지의 말씀 가족극장 유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가족의

얼굴을 서로 그려보는 lsquo닮고 싶은 얼굴rsquo 효행신문 만들기 체험인 lsquo대

서특필 효도할게요rsquo 등이 마련되어 있다

효나눔실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점점 확대되는 효 한류 링컨middot헨

리 포드middot안데르센middot나폴레옹 등 서양문화 속의 효와 세계의 예절

문화 석굴암middot조선왕조 의궤middot강강술래 등 문화유산에 담긴 효 한

국의 효 문화를 극찬한 세계 석학들이 전시된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ldquo긴 역사와 전통 대가족 제도를 가지고 효를 실

천하는 조그마한 나라 동양의 진주인 한국이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rdquo라고 하였고 루마니아의 소설가인 콘스탄틴 비르질 게오르기

우는 ldquo21세기에 한국의 효 중심 전통문화가 체계화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rdquo고 했다

전시관 이렇게 구성되었어요

INFORMATION

대전 중구 뿌리공원로 45 효문화진흥원

이용시간 0930~1730

휴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1월 1일 설날 추석

입장료

3세 이상~19세 미만 2000원 성인 3000원

문의 580-9000 wwwk-hyokr

유등천

HBE빌딩

장수타운

창명빌라한울아파트

효문화마을관리원

효문화진흥원

2322 Its Daejeon 2017 04대전체육

전문middot생활체육 통합 성공 대전시 체육회

전국체전 10위권 진입 lsquo으랏차차rsquo

전국 1위 통폐합을 이룬 시 체육회는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로

받은 10억 원을 종잣돈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지역 체육계

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통합 후

치른 첫 전국체전의 상승세는 이에 대한 방증이었다 대전시

선수단은 2015년 14위에서 지난 해 학생부 선수들의 선전으로

11위로 올랐다 올해 목표는 한 자릿수 진입이다

생활체육 현장에서는 전문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다양한 체육

활동을 돕고 있다 123명의 생활체육지도자는 복지시설 학교

경로당 등 530개소에서 배드민턴 요가 탁구 등 맞춤형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인동체육관 갑천고수부지 등 22개소에서는

평일 생활체육광장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

전문 체육인의 체력관리를 담당하는 스포츠과학센터와 건강

한 대전 시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전체력인증센터는 대

전시 체육회의 자랑거리다

대전시 체육회 1층에 2015년 9월 개소한 스포츠과학센터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마련

된 곳이다 운동선수들의 체력 및 운동능력 스포츠생리middot심

리middot역학 등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전문 체육인의 양성과 경

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3년 서구 갈마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3층에 문을

연 대전체력인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

반 시민의 체력측정과 운동처방 체력증진교실 등 다양한 프

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상승세는 국제 및 전국대회 유치로 이어졌

다 2015년과 2016년 국제도로사이클대회를 유치해 국제도시

로서의 위상을 확인한 바 있으며 남녀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유치했다

FIFA U-20 월드컵 대회는 2002년 월드컵 이후에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가장 큰 축구대회다 전세계에서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해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전을

비롯한 인천 수원 천안 전주 제주 등지에서 열린다 총 52

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4강전을 포함해 9게임

이 열릴 계획이다

통합 3년차를 맞이한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 체육인들의 경기

력 향상과 일반 시민들의 1인1스포츠 갖기 및 7330운동(일주

일에 세 번 30분 운동) 등을 전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초대 임종

열 사무처장(63)의 지난 1

년은 소통과 화합에 방점

을 찍는 시간이었다

임 처장은 지난 1년 간 학

교 체육 현장을 찾아 학생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해

결하는데 주력해 전국체

전에서 학교 선수들의 상승세를 이루어냈다

임 처장은 올해 전국체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

와 분석에 매진하는 한편 오는 6월 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현안사업으로 체육시설 확충과 소외계층과

특수계층에 대한 체육활동 지원을 꼽는 임 처장은 틈나는 대

로 대한체육회에 대전의 상황을 알려 종목별 전국대회를 치

를 수 있는 체육시설 확충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한 지역의 기업과 독지가들의 후원을 이끌어내 저소득계

층 운동선수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여성과 노인 등 특

수계층의 생활체육 참여를 넓혀 체육복지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 처장은 ldquo대전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dquo며 ldquo생활체육에 참여하면서 개인의 건강

을 지키는 한편 대전을 빛내기 위해 땀을 흘리는 전문 선수

들에게도 아낌없는 지지를 당부 드린다rdquo고 말했다

대전시 체육회 임종열 사무처장

ldquo소통과 화합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rdquo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체육인과 생활체육인을 아우르는

153만 대전시민의 체육회다 2015년 12월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된 데 이어 지난 해 산하 회원 종목단

체가 100 통합에 성공해 73개 가맹단체로 새롭게 출

발했다

스포츠과학센터middot대전체력인증센터middot국제경기 유치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524대전체육

대전은 장애인 체육이 강한 도시다 장애인 실업팀 최다 중앙

지원 공모사업 최다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지원사업 전국 최

초 6년 연속 최우수 시도 선정 등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

인체육이 강한 도시 대전을 이끄는 그 중심에 대전시 장애인

체육회가 있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가 출범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두드러

진 변화는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 증가다 체육회가 설립되

기 전 27였던 참여율이 11까지 늘어 6600여 명의 생활체

육인 900여 명의 전문 체육인이 활동한다 이는 순환버스 운

행과 맞춤형 생활체육프로그램 제공 등 장애인 체육회의 숨

은 노력에 따른 결과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도시로서의

명예를 잇고 있다 장애인 특장차 지원공모사업에 3회 선정돼

버스 두 대 승합차 한 대를 확보 체육활동을 필요로 하는 장

제3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폐막식이 열렸던 지난

2015년 11월 1일 강릉실내체육관 대전 선수단은 얼굴이

상기된 채 호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ldquo3위 대전rdquo이 호명됐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

둔 대전 선수단의 얼굴엔 기쁨이 흘러 넘쳤다 대전시의

당초 목표는 5위였으나 대전 선수단은 파란을 일으키며

개최지인 강원도를 제치고 3위를 달성했다 지난 해 체

전에서는 6위로 살짝 내려앉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4

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 실업팀middot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 도시 영예

애인들의 이동을 돕는다 장애인 실업팀 지원 사업에도 5개

팀이 뽑혔을 뿐 아니라 각 시도가 주최하는 장애인생활체육

대회 지원사업에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속으로 최

우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연속 1위 도시로 선정됐다

최다 실업팀 보유도 대전 장애인체육회의 자랑이다 2010년

양궁팀 창단을 시작으로 탁구 수영 육상 역도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문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대전의

상위권 진입에 큰 힘을 보탠다

편의시설 갖춘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완공 눈앞

올 한해 대전시장애인체육회는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우선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이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건립이다 센

터는 125억 원(국비 50middot시비 7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성

구 덕명동 복용체육공원 내에 11월 완공 목표로 지하 1층 지

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다목적 체육관과 체력단련실 탁

구장 체력증진센터 장애인체육회가 들어설 예정으로 장애

인 체육회는 체육센터 설계시부터 참여해 장애인을 위한 시

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또 생활체육지도자 세 명을 충원 지도자 파견 희망기관의

70까지 충족시켰다 열여섯 명의 지도자들은 복지관이나

단체 시설 등에 파견돼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돕는다

대전시와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시교육청 가맹단체 등의 긴

밀한 협조체계도 대전시 장애인체육을 활성화시키는 요인

이다 타시도의 모범이 되고 있는 대전시 장애인체육 행정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저력으로 스며들어 체육 참여율 증

가와 전국 상위권 진입에 힘을 보탠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장애

인체육 선진도시라는 명예를 이으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데 힘을 더한

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창립 10주년 맞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국체전 상위권 돌풍연이은 최다기록 화제

Its Daejeon 2017 04

대전 장애인체육회 전병

용 사무처장(53)은 지난

2014년 9월 취임 올해 3

년차를 맞이했다

전 처장이 재임 3년의 시

간 동안 가장 중점을 둔

것은 lsquo신뢰감 높이기rsquo였다

ldquo취임 후 체전 6위 이내

진입 장애인 체육참여 매년 1 증가 체육사업 우수평가 등

의 사업목표를 세웠어요 하지만 현장에 와서 선수들과의 신

뢰쌓기가 더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현장에서 접한

애로점 등을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니 계량적인 목표도 하나

하나 달성이 되더군요rdquo

취임 후 여건이 되지 않은 공간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을

보며 마음 속으로 많이 울었다는 전 처장은 ldquo유성구 덕명동

에 들어서는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는 설계부터 장애인의 눈

높이에 맞춰 모든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rdquo이

라고 전망했다

전 처장이 임기 중 꼭 해결하고픈 사안은 실업팀 선수들의

인건비 인상이다 전 처장은 ldquo최다 실업팀을 보유했지만 인

건비는 타시도에 비해 적은 실정이어서 지속적으로 인건비

를 인상해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대회출전비와 고

가의 장애인 체육장비 구입 예산도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rdquo고 밝혔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병용 사무처장

lsquo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rsquo는 인식 중요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726 Its Daejeon 2017 04대전시의회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행정사무감사시민제보를 기다립니다제보기간 연중 상시 접수

제보내용 - 위법middot부당한 행정행위 예산낭비사례 - 시책 개선 및 건의 시민안전 저해사항 - 기타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관행 등

제보방법 시의회 홈페이지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방 hjy020koreakr 대전광역시의회 페이스북 270-5075 5055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우)35242

대전광역시의회는 시정과 의정활동 등에 관한 민원을 접수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상 진정 건의 탄원 호소문

접수방법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방문 인터넷)

접수처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접수 후 소관 위원회 지정 회부)

문의 대전광역시의회 대표 270-5142 의사담당관실 270-5051~2

홈페이지 httpcouncildaejeongokr

월평공원 개발사업 문제점 및 대안제시 토론회 열려 서울 청년허브middot청년청 등 방문hellip대전시 정책 접목 연구 다중채무자 생존권 위한 국가middot지방정부 공적 역할 모색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lsquo이견 팽팽rsquo 청년발전특별위 현장에서 답을 찾다

lsquo시의회에 봄꽃이 활짝rsquo

화훼농가 지원 앞장

가계부채 해결방안 정책토론회

월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문제점 및 대안제시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3월16

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동섭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이범주 대전시 공원녹지과장과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회 처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박정현 의원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

학과 교수 문성호 갈마동 주민대책위원장 김용국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

가와 시민단체 및 주민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범주 과장은 주제발표에서 ldquo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도시공원이 2020년 7월1일

까지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을 경우 공원지정이 자동 해제되어 난개발이 우려되고

대전시의 35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전체에 대한 사유지를 실보상가로 매수하는

데 필요한 2조 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rdquo며 ldquo국비 지원 또

는 시비 투자를 병행하면서 일부 민간재원을 활용해 도시공원을 개발함으로써 미

집행 도시공원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dquo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흥모 처장은 ldquo월평공원이 대전시 전체면적의 07밖에 차지하지 않

지만 800여 종 이상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도심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대전의 허파기능을 하고 있다rdquo며 ldquo민간 공원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면 월

평공원의 전체적인 경관이 훼손됨은 물론 교통량 증가로 정체가 극심해질 수 있

다rdquo고 주장했다

최정우 교수는 ldquo장기미집행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재정여건에 따른 어려움이 있더

라도 대전시가 공원조성을 위한 관리계획을 사전에 마련하여 운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rdquo며 ldquo월평공원의 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시민 모두의 휴식공간이자 생명의

터전으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rdquo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의원은 ldquo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민간이 제안한 사업을 단 한차례 공고만

하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대전시의 행정절차에는 문제가 있다rdquo며 ldquo아파트 건설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rdquo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김용국 연구원은 ldquo민간공원 제도는 도시공원 부지 전체가 주거지역

상업지역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입해 부지면적의 30에 대

해 개발을 허용하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유지시키는 제도로 대전시가 개발행

위 허용을 통해 민간에게 제공되는 이익보다 공공이 얻게 되는 편익이 크다는 것

을 증명해야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rdquo고 조언했다

대전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15일 서울시에

소재한 lsquo청년허브rsquo lsquo청년청rsquo 및 lsquo무중력센터rsquo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정기현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과 대전시

청년전담 부서 관계자 대청넷(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10명이 함께 했다 특위 위원들과 대청넷 위원들은 청년 정

책 수립과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lsquo청년허브rsquo와 청년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지원하는 lsquo청년청rsquo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 현

황 등을 보고받고 대전시의 청년 활동 지원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가계부채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3월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정현 의원 주재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김미선 성남시 금융

복지상담센터장과 김철호 사회적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상

임이사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정인 민생네트워크 새벽 재무

관리연구소장 손정아 여성인권지원상담소 느티나무소장

윤영숙 새마당 부회장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정현 의원은 ldquo현재 가계부채는 저소득middot취약계층 자영업

자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3곳 이상의 금

융기관에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의 대출액은 전체 가계부채

의 307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생존권 측면에서 국가와

지방정부의 공적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rdquo고 설명했다 2016년

말 우리나라 전체 가계 부채는 1344조 원으로 대전시는 예금

취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23조 원을 넘어섰다

김철호 상임이사는 ldquo우리사회 저소득middot취약계층의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를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바라보아야 한다rdquo

며 서울시와 성남시 등 전국의 9개 지자체들의 금융복지상담

센터 설치middot운영 사례들과 성과들을 설명하면서 대전시 차

원의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제언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

역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과 화분 등을 구입해 시의회에 비치했

다 김경훈 의장은 ldquo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화훼농가에겐 큰 힘이 되는

만큼 우리 모두 화훼농가 돕기에 동참하자rdquo고 당부했다

29Its Daejeon 2017 0428글 허용주대전예술

한국무용

lsquo대전rsquo을 담다충남대 정은혜 교수 lsquo대전십무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는 대전의 풍습과 설화 인물 환경 등을 소

재로 대전의 뿌리부터 미래까지를 담아낸 창작 한국무용이다

정은혜 충남대 교수가 제2의 고향인 대전을 위해 오랜 세월 자

료 수집과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대전시립무용단 정기공연으로 지난 2011년과 2013년 각각 다섯

작품씩 발표한데 이어 2014년 5월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퇴임 기념공연으로 대전십무 전편을 무대에서 선보여 2014년

lsquoPAF 올해의 작품상rsquo과 한국비평가협회 lsquo최우수예술가상rsquo을 수

상했다 lsquo대전십무rsquo를 재조명하여 대전문화 컨텐츠로서의 가능

성을 제시하고자 매월 한 작품씩 연재한다

① 족보의 고장 대전을 나타내는 lsquo본향(本鄕)rsquo

② 사육신 박팽년의 지조와 절개를 나타낸 lsquo취금헌무rsquo③ 대전의 선비이야기를 담은 lsquo대전양반춤rsquo

④ 대전의 젖줄 갑천의 전설을 수놓은 lsquo갑천 그리움rsquo

⑤ 수운교 천단의 바라춤을 재창조한 lsquo대바라춤rsquo

⑥ 과학도시인 대전의 이미지를 표방한 lsquo한밭북춤rsquo

⑦ 대전8경 중 계족산 노을을 그린 lsquo계족산 판타지rsquo

⑧ 조선의 여류시인 호연재를 기리는 lsquo호연재를 그리다rsquo

⑨ 한밭벌 여인들의 기품을 담아낸 lsquo한밭 규수춤rsquo

⑩ 유성온천의 기원을 담은 lsquo유성학춤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킨 사육신 박팽년

박팽년(朴彭年 1417~1456)은 1417년(태종 17)에 출생해 1456

년(세조 2)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순절한 조선 초기 문신

이다 순천이 본관인 박팽년의 호는 취금헌(醉琴軒)이다 회

덕현 홍농촌 왕대벌(현재의 동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문

종은 병환이 나자 어느 날 밤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들여 무

릎에 단종을 앉

히고 손으로 그

등을 어루만지며

ldquo내가 이 아이를

경들에게 부탁한

다rdquo 며 술을 내려

주었다

문종의 뒤를 이

어 단종이 왕위

에 올랐으나 1455

년(단종 2) 세조

가 어린 조카의

왕위를 찬탈했

다 박팽년은 성

삼문 성승 유응

부 하위지 이개 유성원 김질 권자신 등과 더불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였으나 실패했다

평소 박팽년의 재주를 높이 산 세조가 ldquo네가 마음을 바꿔 나

를 섬긴다면 목숨만은 구할 수 있을 것rdquo이라며 회유했지만

박팽년은 ldquo상왕(上王 단종)의 신하인 내가 어찌 나리의 신하

가 되겠습니까rdquo 라고 하였다 세조의 회유를 끝내 거절한 박

팽년은 고문을 받다 옥중에서 죽었다

이러한 박팽년의 충성심을 추모하기 위해 1668년(현종 9) 유림

들이 박팽년의 집터인 동구 가양동에 박팽년선생유허비(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8호)를 세웠다

거문고 가락middot굵직한 춤사위에 담긴 선비의 절개

대전십무-취금헌무는 온갖 회유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지

조를 지키며 끝내 죽음을 선택했던 박팽년의 충절과 삶을 대

전의 뿌리와 전통으로 되살리고 있다

평소 거문고 타기를 좋아해 스스로를 취금헌(醉琴軒)이라 칭

했던 박팽년을 묘사한 lsquo취금헌무rsquo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거문

고와 피리 연주

로 이루어졌으며

창작적 멜로디와

효과 음악이 무

대의 흐름을 주

도한다 안무는

전체적으로 남성

다움의 묵직한

느낌을 바탕으로

응축과 팽창의

동작을 조화롭게

하는 굵직한 선

의 움직임을 통

해 박팽년의 삶

과 절개를 표현

했다 거문고를 타는 모습은 음악에 심취한 박팽년의 모습

을 전달하기 보다는 거문고 악기가 지니는 강인함을 통해 박

팽년의 혼을 대변하고자 했다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핵심은 박팽년의 삶을

지켜 온 네 여인(어머니 부인 며느리 여종)의 인간적인 삶

이 조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절제된 춤사위와 거문고 음악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lsquo취금헌무rsquo

의 마지막은 박팽년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아이를 바라보

는 장면이다 마치 후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대전십무② 취금헌무(醉琴軒舞)

지조와 충절의대전선비에 대한 헌무(獻舞)

31Its Daejeon 2017 04

ldquo 하늘나라 갈 때

지어 드린

옷도 있어요rdquo

원도심 터줏대감 60년 양복장인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

일본인으로부터 기술을 익힌 1세대 선배들은 잘못 알아들으

면 손부터 올라갔으니까요rdquo

10대 때 옥천에서 대전으로 와 누나집에 머물며 양복점으로

출퇴근했다 당시 지위가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중앙로

맞춤 양복점을 찾아 옷을 해 입었다 대전뿐 아니라 가까운

옥천 금산 등지는 물론 서산 당진에서도 대전 중앙로 양복

점을 찾아왔다 그러다 보니 양복점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최고의 기술자를 꿈꾸던 그는 20대를 넘어서면서 기술을 더

배우자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갔다 대전에서는 일류 기술자

였지만 서울에 가니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음을 절감했다 부

지런히 양복기술을 익혔다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당시 명동

에서 이름을 날리던 청기와 양복점에 들어갔다 그때 당시

청기와 양복점은 최고의 기술자들이 모여 있던 양복점으로

유명 정치인은 물론 이순재 백일섭 김상진 서영춘 등과 같

은 유명 연예인들이 찾던 명소였다

서울에서 날고 긴다는 양복장이들로부터 원리와 기술을 익

힌 정 대표는 1980년대 중반 대전 삼우양복점으로 내려왔다

ldquo그때만 해도 여전히 맞춤양복은 인기가 좋았어요 직원이

열일곱 여덟 명이 한 달에 130sim140벌의 양복을 정신없이 지

었어요 그런데 기성복 시장이 커지면서 손님이 줄더니 2000

년대가 되자 완전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만 거예요rdquo

표정이 어두워지는 정 대표 ldquo대전에 내려오고 얼마 안 돼 서

울에서 제 스승격인 김성련 씨 부부가 저를 데리러 왔어요

사실 그때 서울로 다시 가지 않았던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곤

합니다 제가 기른 제자는 지금 소공동에서 큰 양복점으로

자리를 잡았거든요rdquo

그가 삼우양복점을 인수한 것은 12년 전 그 즈음 중앙로에서

지금의 한약거리 입구로 이전해 6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복장이로 산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을 꼽자면 지난 2006년

한국 맞춤양복기술협회로부터 받은 장인상 수상이다 정 대

표는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말을 이어가던 정 대표가 양복점 장식장 문을 열고 종이 본

을 보여준다 그동안 삼우양복점을 다녀간 이들의 본이다

고 김보성 시장 오덕성 전 충남대 총장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 등이 그의 단골이다 하늘나라로 갈 때 정 대표의 옷을

입고 간 이도 있다

ldquo단골이었던 모 예식장 대표님은 유언으로 삼우양복점 옷을

입혀 달라고 하셨대요 순모 최고급 원단으로 정성껏 만들어

드렸어요 저로서는 큰 기쁨이지요 마지막 길에 제 옷을 입

고 가셨으니까요rdquo

진정한 테일러가 되려면 정 대표는 무조건 10년 이상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원리를 터득할 수 있어 양

복다운 양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ldquo글쎄요 제가 얼마나 더 양복을 지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힘 다하는 날까지 우리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양복기술을

지닌 장인 양복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원도심 양복거리를 지

키고 싶네요rdquo 원도심을 지키고 있는 정대표의 의연한 각오

가 원도심 부활의 든든한 의지로 다가온다

삼우양복점 256-2475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lsquo월계수양복점 신사들rsquo의 무

대는 100년 역사를 간직한 맞춤 양복점이었다 드라마에서

신구가 역할을 맡은 이만술은 양복 장인으로서 양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 이런 대

사를 던진다 ldquo옷을 짓는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집도 먹는

밥도 다 짓는다고 해 그러니까 옷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야

옷을 지으면서 우린 그 옷과 더불어 삶을 사는 거지rdquo

동구 한의약거리 입구에 자리한 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75)

는 극 중의 이만술처럼 양복과 더불어 삶을 살아온 양복 장

인이다 열여섯에 양복 짓는 일을 배우기 시작해 예순 넷에

대한민국 최고의 양복 장인에 올랐고 원도심 중앙로에 즐비

하던 양복점이 다 사라진 오늘에도 유일하게 남아 자신의 기

술을 알아줄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정 대표가 양복장이로 첫 발을 뗀 60년 전 판잣집이 즐비

했던 대전 중앙로에 새 건축이 들어서면서 건물 1층에는 화

신middot국제middot기신middot영광middot삼우 양복점 등이 속속 자리잡기 시

작했다 ldquo당시에는 양복점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웠어요 대

전에 사는 매형 주선으로 겨우 들어갔지요 물론 무보수로

잔심부름을 하면서 기술을 익혔어요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30대전사람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33Its Daejeon 2017 04

동구 유적 현판에 나타난 대전의 정신

남간정사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다

32글middot사진 김민섭대전의 뿌리

현판(懸板)은 글씨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액(扁額)과 주련(柱聯)을 총칭한

다 편액은 건물의 이마에 제목을 붙인다는 뜻이다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붙여서 건물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것이다 현판에는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주는 편액 이외에 건물의 지어진 유래를 알려주는 기문(記文)이 있다 이

러한 기문은 건물의 역사 및 관련된 인물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된다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이 향리인 소제로 돌아와 능인암 아

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송시열이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83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치고 운구될 때 모

셔져 발인을 한 곳이며 3년상을 마친 곳이다 후에 유림들이

lt송자대전(宋子大全)gt을 펴냈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시 유형

문화재 제4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충정로 53)

남간은 lt주자대전(朱子大全)gt 권6의 lsquo운곡잡영(雲谷雜詠)rsquo에

나오는 말로 양지 바른 곳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의미하고

정사는 명망 높은 유사가 자신의 고향이나 경치가 좋은 장소

에 강학소를 개설하면 그를 따르는 지학(志學)들이 모여들

어 학문연마를 하는 장소이다 현판은 곡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팔분체로 썼다 뒷면에 숭정기원후 정묘 오월

곡운 육십사세 서(崇禎紀元後 丁卯 五月 谷雲 六十四歲 書)

라고 쓰여 있어 정묘년인 1687년에 현판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남간정사 주련의 내용이다

危石下崢嶸 위석하쟁영위태한 돌 가파르고

험하게 아래로 향하고

高林上蒼翠 고림상창취높은 숲 푸르고

푸르게 위로 솟았구나

中有橫飛泉 중유횡비천그 가운데 가로질러

나는 듯 흐르는 샘이

있으니

崩奔雜奇麗 붕분잡기려무너지듯 쏟아져 섞이

는 모습이 기이하게

아름다워라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관련자료와 서적을 수집하며 수시로 대전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정리하고 있다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행 안내와 문화유산 해설을 했다 tjminhanmailnet

35Its Daejeon 2017 04

三梅堂

미륵원

미륵원은 고려 말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3대 109

년간 운영된 무료 숙식시설이었다 1332년 황연기(黃衍記)

가 미륵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아들 황수(黃粹)가 남루(南樓)

를 신축하였으며 손자 황자후(黃子厚)가 방을 늘려 지었다

최초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벌였고 점차

사회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

다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한다

미륵은 보살 신분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먼 미래에 석가

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원(院)

은 고려 조선시대에 출장 또는 공용으로 다니는 관리 및 일

반 서민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주요 도로와 인

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숙박 시설로서 장호원 이태원 사

리원 신례원 조치원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미륵원이 물속에 잠기게 되자 미

륵원 남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

(200596)로 지정되었다(동구 냉천로 152번길 80)

기국정

우암 송시열이 조선 효종 4년(1653)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

여 대전 소제동에 와 살면서 소제방죽 옆에 세운 별업이자

강학처였다 소제에 연을 심고 정자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

자를 심었으므로 정자이름을 기국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후

에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1927년 남간정사 옆으로 옮겼다

기국은 구기자와 국화를 나타내는데 구기자는 건강을 국화

는 유유자적 은거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동구 충정로 53)

杞菊亭

대전의 뿌리

삼매당

조선시대 종육품 벼슬인 연원도(連原道) 찰방(察訪)

(현 충주역장 격)을 지낸 삼매당 박계립(三梅堂 朴繼立

1600~1671)이 1644년에 지은 별서다

삼매당은 박계립의 호다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있는 집이

라는 뜻으로 박계립의 손자 박만선(朴萬善)이 중수하면

서 스승 송시열의 친필로 세 글자를 받아 편액하였다

1876년 박계립의 7세손 박재정 1891년 8세손 박윤석이

중수하였다 1930년 9세손 박태흥이 원래의 자리가 하천변

이라 침수 위험이 있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문

화재자료 제1호(1989318 지정)다 (동구 충정로 73-17)

鷄岳宿雲 (계악숙운) 계족산에 머문 구름

龍山落照 (용산낙조) 계룡산의 저녁노을

蘇湖採蓮 (소호채연) 소제호에서 연 캐기

椧坪揷秧 (명평삽앙) 명평의 볏모심기

石村炊煙 (석촌취연) 석촌의 밥 짓는 연기

甲川漁火 (갑천어화) 갑천에서 물고기 잡는 불빛

花庵曉鐘 (화암효종) 화암의 새벽 종소리

琴巖晩笛 (금암만적) 금암의 저녁 피리소리

崇禎 閼逢困敦 暮春

(숭정 알봉곤돈 모춘)

1684년 3월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연호다 의종은 1628년

부터 1644년 까지 재위하였으나 명나라 멸망 후에도 조선

에서는 명나라 마지막 연호인 숭정을 계속 사용했다

알봉은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를 잃지 않은 상태를 나

타내는 고갑자이며 십간 중 갑(甲)과 같다 곤돈은 옛 운

이 이미 다하고 새 기틀이 다시 일어나는 상태의 고갑자

이며 십이지로 자(子)와 같다 모춘은 3월의 월령이칭이

다 따라서 숭정 알봉곤돈 모춘은 숭정 이후 갑자년으로

1684년 3월이 된다

봉강정사

송병화(宋炳華 1852~1916)가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1896

년에 지은 학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976년 유림들이 전면

보수하여 건물구조가 일부 변경되었다 송병화의 호는 난곡

(蘭谷) 약재 (約齋)이며 자는 회경 (晦卿)이다 율곡과 우암

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의 마지막 성리학자다

봉강정사는 방화실(倣華室) 백록당(白鹿堂) 앙려재(仰廬齋)

로 구성되어 있고 영귀대(詠歸臺) 봉강정사(鳳崗精舍) 의두

헌(依斗軒)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귀대는 담당 송우용(澹

堂 宋友用)이 봉강정사는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이 의두

헌은 덕천 성기운(德泉 成璣運)이 썼다 (동구 이사로 232)

영귀(詠歸)는 lt논어gt에서 가장 긴 문장인 선진(先進)편 25구

중 lsquo모춘자 춘복 기성 관자 오륙인 동자 육칠인 욕호기 풍호

무우 영이귀(莫春者 春服 旣成 冠者 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

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철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어

른 대여섯 명과 아이들 육칠 명과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

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노래를 부르다가 돌아오겠습니

다rsquo에 나오는 말이다

봉강(鳳崗)은 이사동 노적봉의 봉암(鳳巖)에서 아래로 뻗은

구릉을 일컫는다 의두(依斗)는 두보의 시 추흥(秋興) 팔수

중 lsquo매의북두망경화(每依北斗望京華)-날마다 북두성에 의지

하여 서울을 바라보네rsquo에서 취했다

문충사

한말에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순

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

秉珣 1839~1912) 형제의 위패와 영정

을 모신 사당이다 1908년 충청북도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 모지내에 세웠는

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으

로 대전으로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보

문산 숲 치유센터 인근으로 옮겼으나

1967년 다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9318)로 지정

되었다(동구 동부로 73번길 44)

祖洙閩之眞源

조수민지진원

공자와

주자학의

진원으로

承受一貫心法

승수일관심법

일관의

심법을

이어

받으시고

宗潭華之正脈

종담화지정맥

율곡과 우암의

정맥을

우러러

받드셨습니다

扶植萬古綱常

부식만고강상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으셨습니다

尊中夏攘夷狄

존중하양이적

예의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물리치시고

崇聖學距詖淫

숭성학거피음

성학을

숭상하며

피음을

막으셨습니다

鳳崗精舍

문충사 주련 내용

文忠祠

삼매당 팔경

34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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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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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41Its Daejeon 2017 04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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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07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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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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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채택되어 수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보내실 곳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수필 미담이나 lt이츠대전gt을 읽고 난 후의 의견 제언 등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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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3: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54 Its Daejeon 2017 04글 허용주새 봄 기획

차표 한 장 대전 명소middot백제권 문화유산 lsquo한 눈에rsquo 도심여행

대전시티투어

차표 한 장의 행복 직접 차를 운전하지 않고 지역의 가볼만한 명소들을

방문하면서 문화관광해설사의 깊이 있는 설명까지 들을 수 있는 여기

에 합리적인 가격까지 더해져 lsquo알찬 도심여행rsquo으로 손색이 없는 대전시

티투어가 새 봄 새 단장을 마치고 운행에 들어갔다

INFORMATION

예약방법 홈페이지(wwwdaejeoncitytourcokr) 전화(253-6583) 사전 예약

탑승장소 대전역 서광장 내 시티투어버스 승강장(지하철 대전역 4번 출구로 나온 후 오른쪽)

이용요금 중학생 이상 4000원 12세 미만만 65세 이상장애인 등 3000원 (입장료middot식사비 별도) 백제권 투어 중학생 이상 9000원 12세 미만만 65세 이상장애인 등 6000원

엑스포과학공원 국립중앙과학관 대전시민천문대

등 과학도시 대전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우암사적공

원 뿌리공원 등 전통과 선비문화의 진수를 접할 수

있는 역사 관광지 계족산황톳길 한밭수목원 대청

호오백리길 등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생태 amp

힐링의 명소를 코스별로 골라 즐길 수 있다

지난 1999년 전국 최초의 도심관광 시티투어로 첫 운

행을 시작한 대전시티투어는 지난 해 연간이용객 1

만 명을 달성하는 유수의 관광상품으로 성장했다

대전시는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 올해는 1만2000명

이상의 이용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다각적

인 서비스와 코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버스의 실내middot외 디자인을 세련되게 바

꾸고 시티투어 승강장을 지역의 이야기가 담겨 있

는 표지판으로 교체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인한다

또 25명 이상의 단체 탑승객에게는 지역관광명소 입

장권 및 향토기업제품 상품교환권 등을 추첨을 통해

나눠줄 예정이다 또한 각종 축제와 MICE(회의middot관

광middot컨벤션middot전시회 등) 산업을 연계한 기획 투어도

운영할 예정이다

6새 봄 기획

대전 재밌게 즐기기

7

과학투어(수)(오전) 대전역 출발(0930)-국립

중앙과학관(1105)-지질박

물관(1150)-솔로몬로파크

(1230)-대전역(중앙시장) 도

착(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대전

시민천문대(1545)-화폐박

물관(1630)-카이스트 경유

(1640)-유성온천 족욕체험장

(1710)-대전역(중앙시장) 도

착(1800)

역사문화투어(목) (오전) 대전역 출발(0930)-대전

역사박물관(1040)-카리용

(1120)-효월드(족보박물관)

(1230)-대전역(중앙시장) 도

착(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구 충

남 도 청 ( 근 현 대 사 전 시 관 )

(1500)-관사촌(1525)-성

심당(1550)-우암사적공원

(남간정사)(1640)-동춘당

(1720)-대전역(중앙시장) 도

착(1800)

힐링투어(금) (오전) 대전역 출발(0930)-만인산

자연휴양림(1220)-대전역(중

앙시장) 도착(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장태산자

연휴양림(1615)-유성온천 족

욕체험장(1710)-대전역(중앙

시장) 도착(1800)

계족산황톳길 투어(토) (오전) 대전역 출발(0930)-대전복

합터미널 경유(0940)-계족

산 황톳길 체험(1120)-한밭수

목원(1240)-대전역(중앙시

장) 도착(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대전복합터미

널 경유(1410)-계족산 황톳길 체

험(1710)-대전역(중앙시장) 도착

(1800)

대청호 오백리길 투어(일) (오전) 대전역 출발(0930)-대전복합터

미널 경유(0940)-대청호 오백

리길(1135)-대청호생태습지공원

(1230)-대전역(중앙시장) 도착

(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대전복합터미

널 경유(1410)-수변공원(1555)-대

청호생태관 생태공원(1710)-대전

역(중앙시장) 도착(1800)

백제권 문화유산 연계 코스(토)대전middot부여(첫째middot셋째 주)대전역 출발(0920)-우암사적공원(1010)-

신동엽문학관 이색창조거리(1200)-자율중

식(1300)-정림사지 5층 석탑(1340)-부여군

충남국악단 공연(1500)-정관장 인삼박물관

(1550)-능산리와 나성(1650)-대전역(중앙

시장) 도착(1800)

대전middot공주(둘째middot넷째 주)대전역 출발(0920)-공산성(1030)-자율중

식(1230)-무령왕릉(1340)-국립공주박물관

(1540)-공주역 경유(1610)-대전선사박물관

(1710)-대전역(중앙시장) 도착(1800)

부여middot공주(다섯째 주)대전역 출발(0920)-정림사지 5층 석탑

(1030)-자율중식(1220)-부소산성(1350)-

무령왕릉(1510)-공산성(1610)-대전선사박

물관(1710)-대전역(중앙시장) 도착(1800)

백제권 문화유산 연계 코스(일)대전middot보은(첫째middot셋째 주)대전역 출발(0920)-동춘당(1020)-속리산

국립공원(속리산 내 자율중식 1600)-정이

품송(1630)-대전역(중앙시장) 도착(1800)

대전middot청주(둘째middot넷째 주)대전역 출발(0920)-대청호오백리길 21구

간(암석식물원 로하스길 대청호물문화관)

(1140)-자율중식(1300)-청남대(1520)-문

의문화재단지(1650)-대전역(중앙시장) 도착

(1800)

대전middot세종(다섯째 주)대전역 출발(0920)-교과서박물관(1050)-

베어트리파크(자율중식 1400)-세종호수공

원(1530)-대전역사박물관(1700)-대전역

(중앙시장) 도착(1800)

안내 코스는 성수기(4~10월) 코스로비수기(2~3월 11~12월)코스는 달라질 수 있음

시민천문대 계족산 황톳길 성심당 시오깨빵(위) 시티투어버스(아래)

공주 공산성 과학투어 코스 중의 한 곳인 화폐박물관

자유와 힐링또 다른 lsquo나rsquo를만나는 곳

Its Daejeon 2017 04

재밌게 즐기는

대전시티투어 운행코스

98 Its Daejeon 2017 04글 김순조새 봄 기획

봄 햇살과 초록 주단

그리고 꽃비

4월은 신록이 그 예쁜 얼굴을 내미는 달이다 초순에는 땅

도 나무도 부풀어 올라 곧 터질 듯 하다가 중순 쯤에는 드

디어 환한 생명의 등불을 켜들고 하순쯤 아쉬운 작별을

고하는 시간이 4월이다 봄꽃이 피고 지는 4월에는 산과 들

로 나가야 한다

지역의 전문 산꾼들이 봄 산책로로 추천하는 대전둘레산

길과 대청호오백리길을 소개한다 둘레산길에서는 수줍은

진달래를 대청호오백리길에서는 화사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축복처럼 쏟아지는

봄 햇살 아래 펼쳐지는

초록 주단을 밟으며 꽃비를 맞으면

아무리 걸어도 지치지 않으리

3구간128km 6시간 시내버스 501번 만인산 휴게소 하차

등산의 첫걸음은 만인산 학습원에서 시작한다

가파르게 정기봉을 올라 골남이 고개rarr 마달령rarr 명

지봉rarr 국사봉rarr 닭재rarr 삼괴동 덕산마을까지 잇는

다 봉화터로 사용되던 정기봉 국사봉과 삼국시대의

산성의 흔적들 옛날 금산으로 가던 고개 마달령을

만날 수 있다

마달령은 향토시인 정훈이 지은 lsquo머들령rsquo이라는 시에

서 그 옛날 정서를 느낄 수 있다 lsquo요강원을 지나 머들

령 옛날 이 길로 원님이 내리고 등짐장사 쉬어 넘고

도적이 목 지키던 곳rsquo

고개가 많아 등산하기는 만만치 않은 코스다 등산로

곳곳에 피어 있는 진달래는 등산의 힘듦을 잊게 한다

4구간14km 65시간 시내버스 501번 덕산마을 정류장 하차

만인산과 식장산을 잇는 코스다 보만식계라 불리는

보문산만인산식장산계족산 산줄기를 모두 조망

할 수 있다

덕산마을에서 옥천으로 넘어가는 닭재를 거쳐 계현

산성을 지나 능선을 오르락내리락 하면 곤룡재에 이

르고 여기서부터 늠름하게 서 있는 식장산을 보며 걷

는다 식장산 해돋이 전망대에서는 대전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세천유원지로 내려오려면 아스팔트 길을 걷든지 아

니면 계곡으로 들어와 산길을 걷든지 선택할 수 있

다 세천유원지에는 눈부신 벚꽃 잔치가 벌어진다

11구간127 55시간 시내버스 42434546

472022002번 방동저수지 하차

방동저수지에서 산을 타기 시작해 구봉산 봉우리들

을 넘어 괴곡동 새뜸마을로 내려와 유등천변에 우뚝

솟은 쟁기봉을 넘는 코스다

산벚꽃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 구봉산은 봄에

꼭 올라가야 하는 산이다 아홉 개의 암봉으로 이루

어졌다 해서 구봉산이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꼼꼼히

세어보면 19개 정도나 된다 많은 암봉으로 인해 적

당히 긴장감을 요한다

멀리 보이는 계룡산 대둔산 서대산의 조망도 좋고 남

쪽으로 내려다보이는 갑천의 노루벌도 손꼽히는 구

봉산 조망코스다

대전둘레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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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이라 불리는 곳으로 호수를 향해 뻗어나간 길을 따라 구불구불 걸으며 공감각적인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대전둘레산길 11구간 산벚꽃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 구봉산은 아홉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졌다 해서 구봉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대전둘레산길 4구간 만인산과 식장산을 잇는 코스다 보만식계라 불리는 보문산만인산식장산계족산 산줄기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대전둘레산길 4구간 단풍나무로서는 전남화순의 단풍나무와 더불어 유일하게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마을의 수호목이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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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 기획

4구간동구 대청호수로 719-16 (마산동 마을회관) 시내버스

606171번 호반낭만길이라 불리는 곳이다 호반길을

따라 봄에는 벚꽃을 비롯한 형형색색 꽃을 가을엔 억새

와 갈대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를 향해 뻗어나간 길을 따라 구불구불 걸으며 호반

에서 느낄 수 있는 정취를 가장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대전 동구 말뫼(마산동 삼거리) rarr B지구 rarr lsquo슬픈

연가rsquo드라마 촬영지 rarr 전망 좋은 곳rarr 대청호반길

(6-1) rarr 가래울 rarr 교촌 rarr 대청호 자연생태관 rarr

습지공원 rarr 추동 취수탑 rarr 대청호반길(6-2) rarr 황

새바위 rarr 연꽃마을 rarr 원주산 rarr 상촌 rarr 고용골

(상곡사 송기수 묘) rarr 금성마을 삼거리 rarr 신선바

위 rarr 엉고개 rarr 제방길 rarr 신상교 rarr 대전 동구 신

산동 오리골

5구간동구 회남로 79번길 118(흥진마을 입구) 시내버스 63번

백골산성 낭만길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긴

지방도 회인선 벚꽃길을 만나는 코스다 벚꽃터널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벚꽃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호수 건너편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먼 경치로 감상

할 수 있는 것도 이 구간의 백미다 백골산성 방향으로

한 시간 남짓 오르면 대청호에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

과 맞은편 관동묘려(재실대전광역시문화재자료 제37

호)가 손에 잡힐 듯 다가선다

동구 신상동 오리골 버스종점 rarr 신상교 rarr 대청

호반길(5-1) rarr 바깥아감 승강장 rarr 강살봉 rarr 백

골산성(전망대) rarr 절골 승강장 rarr 꽃님이 식당 rarr

방축골 rarr 청주 절골 rarr 571번 도로 rarr 모래재 rarr

대전 동구 내탑동 와정 삼거리 (방아실 입구)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은 눈길을 붙잡는 아름다운 풍

광이 많아 자신도 모르게 발길이 느

려지므로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늦

어짐을 각오해야 한다 평지로 이어져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는 것도 장

점이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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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백골산성 낭만길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긴 지방도 회인선 벚꽃길을 만나는 코스다 벚꽃터널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벚꽃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호수 건너편에 흐드러지게 핀 봄꽃을 먼 경치로 감상할 수 있고 대청호에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도 이 구간의 백미다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길을 따라 봄에는 벚꽃을 비롯한 형형색색 꽃을 가을엔 억새와 갈대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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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06

Its Daejeon 2017 0410

1312 Its Daejeon 2017 04글 허용주새 봄 기획

눈부신 화사함

봄밤 꽃비로

흩날리다

새봄이 무르익는 4월에는

하얀 눈꽃처럼 벚꽃이 피어난다

만발한 벚꽃은 눈이 부시도록

화사하지만 절정의 순간은

금세 지나가고 만다

지는 벚꽃의 모습 또한 아름답다

유독 하늘거리는 얇은 꽃잎이

하나하나 흩날리며

마치 꽃비가 내리는 듯한

황홀경을 선사한다

벚꽃은 찬란한 봄날의 기억으로

잠깐 사이 푸른 잎사귀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리지만 사람들의

눈과 마음 속에 그 해의 봄날로

남아 있는 회상의 꽃이다

올해 벚꽃은 예년보다 2~4일 빨리 개화한다대전은 4월 2일 개화를 시작해 일주일 후 쯤만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학사 길박정자 삼거리~동학사 입구에 이르는 동학사

길은 마치 벚꽃터널을 걷듯 벚나무들이 우거

져 장관을 이룬다 축제가 열리는 성수기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는데다 저녁

에는 야시장이 열려 심한 차량정체를 감수해

야 한다

산서길대청호반길 만큼이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이 대전오월드~동구 대별동까지 이어지는

산서길이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시

골의 정취를 느끼며 여유 있게 드라이브를 즐

길 수 있는 코스다

인근에 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 나들이 코스

로도 인기가 높은 대전오월드와 뿌리공원 단

재 신채호 생가가 있다

신탄진 KTampG지금은 유명세가 많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빼

놓을 수 없는 벚꽃 명소가 신탄진 KTampG이다

한때는 대전을 대표하는 벚꽃명소로 신탄진

봄꽃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던 곳이지만 몇 해

전부터 축제는 열지 않고 있다

대신 시민들이 호젓하게 봄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벚나무가 심어진 KTampG 내부를 개

방하고 있다

회인선 벚꽃길

동구 신상동~ 충북 보은군 회남면을 잇는 회

인선(지방도 517호선)을 따라 펼쳐진 왕벚나

무 가로수길로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이

다 1960년대 3300그루의 왕벚나무로 조성

된 가로수길은 총 길이가 266km에 달한다

대청호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펴낸

lt한국 가로수 도감gt에서 lsquo아름다운 벚꽃길

20선rsquo에 선정되었으며 2016 대전기네스로

등재된 길이다 가양비래공원을 지나 옛 경부

고속도로로 진입해 터널을 빠져나오면 회인

왕벚나무길이 시작된다

충남대 벚꽃길중앙도서관에서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넘어

가는 길목과 기숙사로 이어지는 길 양쪽으로

꽃터널을 이루며 벚꽃이 흐드러진다

벚꽃이 흐드러질 때 축제가 열리는데 대학가

이다 보니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코스로 자리

를 잡았다

대전화폐박물관카이스트 벚꽃구경과 함께 연계해 들러볼 수

있는 곳이다 유성구 가정동 화폐박물관 입구

탄동천 숲향기길에 수령이 오래된 벚꽃나무

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가까운 시내권에서

는 가장 풍성한 벚꽃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

는 명소이기도 하다 인근에 국립중앙과학관

과 지질박물관 엑스포 과학공원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루 나들이

코스로 다녀올만하다

유림공원유성구의 새 명소로 인기가 높은 유림공원은

한밭수목원에 이어 대전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봄이면 노

란 개나리와 분홍 벚꽃이 공원을 둘러싸는 장

관이 연출된다

카이스트 교정가족단위 상춘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봄이면 돗자리를 들고 나와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데 아이

들이 뛰어놀기 좋은 넓은 잔디밭과 구내식당

카페 매점 등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는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KI빌딩(E4)앞 오리연못

에서 노니는 거위들의 모습도 즐거운 볼거리

이다

정림동벚꽃축제갑천변을 따라 왕벚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정

림동에서는 매년 4월 초 정림동 갑천변 넓은

잔디광장에서 정림동벚꽃축제를 연다 걷기

대회와 주민장기자랑 각종 체험부스 먹거리

바자회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준비된다

계족산 황톳길호젓한 꽃그늘 아래 산책(트레킹)을 겸한 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장동산림욕장과 계

족산성 등의 볼거리와 황톳길 맨발 체험을 하

며 벚꽃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숲

속 야외무대에서 음악 콘서트 등이 열린다

대청호반길동구 세천동~대덕구 삼정동을 잇는 대청호반

길은 호젓한 호반의 정취에 벚꽃의 낭만까지

어우러진 대표적인 벚꽃명소다

봄꽃이 만발하는 4월 초 중순경이면 드라이

브를 즐기는 이들이 즐겨 찾는 단골코스다

인근에 대청호자연생태관과 직동 녹색체험마

을 대청댐 물문화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테미공원야경이 멋진 벚꽃명소로 유명하다 충대병원

에서 대사동 주민센터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수도산 정상부에 조성된 테미공원에 벚꽃이

만발하면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 산 전체를

뒤덮은 듯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준다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팔각정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청년작가들의 요람인 테미예

술창작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벚꽃 찬란한 봄날의 기억

1514 Its Daejeon 2017 04글 허용주

문의 608-6733 wwwlocofecom

지역축제

대덕구가 지난해 관광축제TF팀을 신설해 기존 로하스축제를 분석 보완하여 야심차게 기획한 축제다

대덕구의 자산인 대청호 벚꽃의 강점을 축제와 접목했다

벚꽃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금강로하스 대청공원에서 펼쳐지는 벚꽃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잔치마당으

로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소풍처럼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이다

뜨거운 열기와 젊음을 표출하는 록 페스티벌과 달리 봄날의 벚꽃에

어울리는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음악을 추구하는 라이브뮤지션들

을 섭외해 기존의 음악 페스티벌과 차별을 두었다 라인업은 10대가

좋아하는 오디션 경연대회 출신 뮤지션(정승환 샘김) 20~30대가 즐

겨듣는 음원강자(어반자카파 볼빨간 사춘기)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

극할 가수(변진섭 박미경)까지 총 15개 팀으로 구성되었다

음악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엔젤 브런치 요리대회 금강로하스 걷기대

회 금강로하스 전국청소년가요제 1박2일 캠핑축제 반려동물 슈퍼페

스티벌이 함께 열린다 문의 608-6733 wwwlocofecom

INFORMATION

벚꽃뮤직페스티벌 8일(토) 1400~ 고고보이스 정승환 전기뱀장어 몽니 샘김 박미경 어반자카파 변진섭

9일(일) 1400~ 오빠딸 디에이드 박시환 레터플로우 바닐라 어쿠스틱 VOS 볼빨간 사춘기

엔젤 브런치 요리대회 9일(일) 1100~ 커피와 어울리는 브런치 요리(샌드위치 오믈렛) 경연대회 30팀 참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등 총 7팀 시상

금강로하스 걷기대회 8일(토) 0900~ 용정초(운동장 집결)~대청공원 56 몸풀기 체조 현악4중주 공연 걷기행사 행운권 추첨 등

금강로하스 전국청소년가요제 7일(금) 1900~ 가요 댄스 부문 등 본선진출 10개팀 공연

1박2일 캠핑축제(사전접수) 8(토)~9일(일) 로하스가족공원 워터캠핑장 가족레크리에이션 벚꽃뮤직페스티벌 관람 자전거 하이킹 캠프파이어 등

반려동물 슈퍼페스티벌 8(토)~9일(일) 어질리티 쇼 119 국가인명구조견 시범 프리스비 시범쇼 독일 세계훈련견 챔피온 수상자 시범 독 댄스 하이라이트 무료미용서비스 전국애견자랑 등

20174 7(금)~9(일)

금강로하스대청공원

4월 7(금)~9일(일) 서대전시민공원

4월 21(금)~22일(토) 동춘당 공원 일원

4월 8(토)~30일(일) 대전오월드 플라워랜드

대전칼국수축제

동춘당문화제

lsquo튤립축제rsquoOWORLD

서민음식의 대명사인 칼국수는 사실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귀한 음식이

었다 lsquo진가루rsquo라고 불릴 만큼 귀했던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니 그럴 법도

했다 그러다가 한국전쟁 때 서민들에 대한 구호물자로 밀가루가 공급

되기 시작하면서 칼국수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대전에는 유독 칼국수 음식점이 많다 밀가루 본연의 구수한 맛을 살린

칼국수부터 시원한 육수가 일품인 해물칼국수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

은 얼큰이 칼국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또 칼국수와 곁들여 먹기에 좋은

수육과 족발 두부 두루치기 오징어 두루치기 파전 만두 김밥 등 다양

한 메뉴가 개발되어 오랜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

대전 칼국수축제는 유독 칼국수 전문점이 많은 중구 원도심에서 대전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칼국수를 도시브랜드로 육성해보자는 취지에서 출

발했다 지역의 내로라하는 대표적인 칼국수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

는 흥미로운 축제다 문의 256-3684

동춘당 송준길의 사상과 학문적 업적을 조명하는 문화제다

개막공연을 비롯해 숭모제례 전국휘호대회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 문정공시호봉송행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등

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문의 608-6573

대전오월드 플라워랜드에 형형색색의 튤립이 한아름 피어 화사한 봄기운이

완연하다 아펠돈 등 35종의 튤립 10만 본 정도가 식재되어 플라워랜드 전

체가 튤립천국으로 변신하고 여기에 팬지와 바이올렛 등 다양한 봄꽃이 어

우러져 축제분위기를 돋운다

튤립을 이용한 풍차와 마차 등 여러 가지 조형물이 전시되고 전자현악 팝

뮤직 외국인 무용단 공연과 퍼레이드 카가 플라워랜드를 돌며 공연을 펼치

는 lsquo원더풀 플라워 퍼레이드rsquo 등 즐거운 이벤트가 계속된다

INFORMATION

INFORMATION

칼국수이야기(주제전시관) 칼국수 역사 대전 전통칼국수 소개 칼국수 모형middot전통국수틀 전시 칼국수 레시피 칼국수 관련 영상 밀밭 포토존 나만의 칼국수 만들기(무료) 밀가루 인형 만들기(무료) 등

체험거리 셀프 조리존(유료) 통밀놀이터(무료) 칼국수인쇄풍선 서비스(무료) 허수아비 만들기(50팀) 밀가루 박터트리기 밀가루 풍선던지기 등

볼거리 웰빙칼국수middot엄마손맛 칼국수middot칼군무 경연대회 칼국수 3색 공연 지역예술단 상설공연 칼국수 OX퀴즈 칼국수 골든벨 칼국수 줄다리기

먹거리 칼국수 푸드코트 칼국수 무료시식 중구 제조업소 상품 판매 자매결연 논산 명품특산물 판매(연산 대추middot강경 젓갈)

21일 인문학포럼(1500~ 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전통사회의 효와 가족사랑 그리고 현대사회) 개막축하공연(1930~ 박주희 젊은국악단 lsquo흥신소rsquo 이정애무용단 정태춘middot박은옥 등)

지역축제

제21회

제3회

22일 동춘당을 기리는 유교제례 숭모제례(1000~) 전국휘호대회(1100~) 호연재 한시낭송(1400~) 가야금middot난타middot민요 등 평생학습동아리 공연(1430~)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1600~) 문정공시호봉송행렬(1630~ 중리동rArr동춘당 행렬단 및 동 주민 300여 명 참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1800~ 김호연재 1인극 어쿠스틱앙상블 lsquo재비rsquo)

22일(체험부스) 송순주middot국화주 시음 쌀강정middot꽃삼병middot다식 만들기 전통의상체험 예쁜 부채 만들기 한지공예 봉숭아물들이기 전통차 시음 투호middot사방치기 등 전통놀이

16 17Its Daejeon 2017 04

19Its Daejeon 2017 0418시정초점

한국이 미래의 인류사회에

크게 이바지하고 기여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뿌리내려 온 부모를 공경하는

효 사상과 한국의 고유한 윤리적 문화가치가

담겨 있는 상장례 문화이다

죽을 때 가져가고 싶은 것 하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효의 정신이 흐르는

한국의 가족제도를 가져가고 싶다

토인비 영국 역사학자

세대공감 효 사상 전파

전국 최초의 효문화 체험middot교육 및 연구기관인 대전효문화진흥원이 문을 열

었다 효문화진흥원은 국가 차원에서 효를 장려함으로써 고령사회 문제를 해

결하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지난 2007년 lsquo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rsquo이 제정되면서 효문화진흥원 설립

근거가 마련됐고 2012년 보건복지부의 효문화진흥원 건립지 공모에서 대전시

가 선정되어 2014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1월 완공됐다

뿌리공원 맞은편에 들어선 대전효문화진흥원은 연면적 8342에 지하 1층 지

상 3층 규모로 효문화체험관(전시체험관) 효문화교육관(교육수련관) 효문화

예술관(대강당) 도서자료정보실 강의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장시성 원장을

중심으로 효문화지원팀과 효문화사업팀이 꾸려졌으며 인근 뿌리공원middot족보

박물관 등과 함께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효 테마파크로 기대를 모은다

본관 1층에 효이해실이 2층에는 효느낌실과 효공감실이 마련됐고 3층은 효실

천실과 효나눔실로 꾸며졌다 별관 1middot2층은 다례교육과 성년식 한복입기 등

한국 전통문화 및 예절교육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는 lsquo효예절실rsquo과 노년생애

체험 시청각 교육이 진행되는 lsquo노년생애 체험실rsquo로 꾸며졌다

효상징 CI 및 캐릭터 등을 바탕으로 제작된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효 기

념점과 커피와 빵 다과 등을 즐기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효사랑 카페 효문화

관련 도서 및 전문서적이 구비된 효문화정보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lsquo대전효문화진흥원rsquo 문 열다

전국 최초 효문화 산실

글 허용주 사진 윤기중

21Its Daejeon 2017 0420시정초점

효문화진흥원은 앞으로 효문화 진흥을 위한 연구 조사 효문화 진흥에

관한 통합정보 기반 구축 및 정보제공 교육활동 효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모름지기 대전시를 효

특별시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감동적인 동물들의 효 이야기

본관 2~3층에 동물과 함께 하는 효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2층에 마련된 물

고기와 효 코너에서는 가물치 가시고기 연어에 대한 이야기가 벽면에 동화

처럼 그려져 있다

어미가 알을 낳고 부화할 때까지 보살피느라 먹지 못해 기진맥진하면 새끼

들이 어미의 입속으로 들어가 회생시킨다는 가물치 알이 부화할 때까지 15

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알을 지키다가 알이 부화하면 자신의 몸을 새

끼들에게 내어주는 아빠 가시고기 알을 낳은 후 새끼들이 스스로 먹이를 찾

아 나설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몸을 내어주며 새끼들 곁을 지키며 희생하는

어미 연어의 이야기가 전시됐다

3층에서는 사람 말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되레 사람들에게 말을 가르치는

앵무새를 만날 수 있다 앵순이와 앵군이 2마리의 앵무새가 지나가는 관람객

들에게 말을 건다 ldquo효자되세요rdquo ldquo효도하세요rdquo

효이해실 문자에 나타난 효의 의미 맹자가 말하는 효와 불효 삼국시

대의 효 사상과 경로사례 한국 고대 효 문화의 뿌리 고려시대 효사상과

효행록 등 효의 정신과 효의 기원 격동의 시대 겨레의 효자들 등 한국

효 사상의 흐름 등을 보여준다

효느낌실 가족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몸으로 새긴 효 명화 속 모성

애 소개 미래의 나의 모습 불효자 처벌체험 등 체험활동을 통해 효

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다 특히 미래의 나의 모습 코너에서

는 직접 자신의 사진을 찍어 20년 후 40년 후 60년 후 주름진 얼굴

의 변화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체험이 기다린다

효공감실 심청이의 탄생 효자 도시복 이야기 정조임금의 능행 문

익점의 시묘살이 김만중의 효로 빚은 글 효자소년 정재수 등 감동

적인 현대의 효 이야기 효행수상자 전시 등 고전에서 현대까지 우

리나라의 아름다운 효행 사례들을 소개한다

효실천실 마음에 새길 위인들의 효 명언 가족의 탄생과 전통 편지

속 아버지의 말씀 가족극장 유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가족의

얼굴을 서로 그려보는 lsquo닮고 싶은 얼굴rsquo 효행신문 만들기 체험인 lsquo대

서특필 효도할게요rsquo 등이 마련되어 있다

효나눔실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점점 확대되는 효 한류 링컨middot헨

리 포드middot안데르센middot나폴레옹 등 서양문화 속의 효와 세계의 예절

문화 석굴암middot조선왕조 의궤middot강강술래 등 문화유산에 담긴 효 한

국의 효 문화를 극찬한 세계 석학들이 전시된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ldquo긴 역사와 전통 대가족 제도를 가지고 효를 실

천하는 조그마한 나라 동양의 진주인 한국이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rdquo라고 하였고 루마니아의 소설가인 콘스탄틴 비르질 게오르기

우는 ldquo21세기에 한국의 효 중심 전통문화가 체계화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rdquo고 했다

전시관 이렇게 구성되었어요

INFORMATION

대전 중구 뿌리공원로 45 효문화진흥원

이용시간 0930~1730

휴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1월 1일 설날 추석

입장료

3세 이상~19세 미만 2000원 성인 3000원

문의 580-9000 wwwk-hyokr

유등천

HBE빌딩

장수타운

창명빌라한울아파트

효문화마을관리원

효문화진흥원

2322 Its Daejeon 2017 04대전체육

전문middot생활체육 통합 성공 대전시 체육회

전국체전 10위권 진입 lsquo으랏차차rsquo

전국 1위 통폐합을 이룬 시 체육회는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로

받은 10억 원을 종잣돈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지역 체육계

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통합 후

치른 첫 전국체전의 상승세는 이에 대한 방증이었다 대전시

선수단은 2015년 14위에서 지난 해 학생부 선수들의 선전으로

11위로 올랐다 올해 목표는 한 자릿수 진입이다

생활체육 현장에서는 전문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다양한 체육

활동을 돕고 있다 123명의 생활체육지도자는 복지시설 학교

경로당 등 530개소에서 배드민턴 요가 탁구 등 맞춤형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인동체육관 갑천고수부지 등 22개소에서는

평일 생활체육광장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

전문 체육인의 체력관리를 담당하는 스포츠과학센터와 건강

한 대전 시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전체력인증센터는 대

전시 체육회의 자랑거리다

대전시 체육회 1층에 2015년 9월 개소한 스포츠과학센터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마련

된 곳이다 운동선수들의 체력 및 운동능력 스포츠생리middot심

리middot역학 등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전문 체육인의 양성과 경

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3년 서구 갈마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3층에 문을

연 대전체력인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

반 시민의 체력측정과 운동처방 체력증진교실 등 다양한 프

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상승세는 국제 및 전국대회 유치로 이어졌

다 2015년과 2016년 국제도로사이클대회를 유치해 국제도시

로서의 위상을 확인한 바 있으며 남녀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유치했다

FIFA U-20 월드컵 대회는 2002년 월드컵 이후에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가장 큰 축구대회다 전세계에서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해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전을

비롯한 인천 수원 천안 전주 제주 등지에서 열린다 총 52

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4강전을 포함해 9게임

이 열릴 계획이다

통합 3년차를 맞이한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 체육인들의 경기

력 향상과 일반 시민들의 1인1스포츠 갖기 및 7330운동(일주

일에 세 번 30분 운동) 등을 전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초대 임종

열 사무처장(63)의 지난 1

년은 소통과 화합에 방점

을 찍는 시간이었다

임 처장은 지난 1년 간 학

교 체육 현장을 찾아 학생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해

결하는데 주력해 전국체

전에서 학교 선수들의 상승세를 이루어냈다

임 처장은 올해 전국체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

와 분석에 매진하는 한편 오는 6월 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현안사업으로 체육시설 확충과 소외계층과

특수계층에 대한 체육활동 지원을 꼽는 임 처장은 틈나는 대

로 대한체육회에 대전의 상황을 알려 종목별 전국대회를 치

를 수 있는 체육시설 확충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한 지역의 기업과 독지가들의 후원을 이끌어내 저소득계

층 운동선수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여성과 노인 등 특

수계층의 생활체육 참여를 넓혀 체육복지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 처장은 ldquo대전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dquo며 ldquo생활체육에 참여하면서 개인의 건강

을 지키는 한편 대전을 빛내기 위해 땀을 흘리는 전문 선수

들에게도 아낌없는 지지를 당부 드린다rdquo고 말했다

대전시 체육회 임종열 사무처장

ldquo소통과 화합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rdquo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체육인과 생활체육인을 아우르는

153만 대전시민의 체육회다 2015년 12월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된 데 이어 지난 해 산하 회원 종목단

체가 100 통합에 성공해 73개 가맹단체로 새롭게 출

발했다

스포츠과학센터middot대전체력인증센터middot국제경기 유치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524대전체육

대전은 장애인 체육이 강한 도시다 장애인 실업팀 최다 중앙

지원 공모사업 최다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지원사업 전국 최

초 6년 연속 최우수 시도 선정 등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

인체육이 강한 도시 대전을 이끄는 그 중심에 대전시 장애인

체육회가 있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가 출범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두드러

진 변화는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 증가다 체육회가 설립되

기 전 27였던 참여율이 11까지 늘어 6600여 명의 생활체

육인 900여 명의 전문 체육인이 활동한다 이는 순환버스 운

행과 맞춤형 생활체육프로그램 제공 등 장애인 체육회의 숨

은 노력에 따른 결과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도시로서의

명예를 잇고 있다 장애인 특장차 지원공모사업에 3회 선정돼

버스 두 대 승합차 한 대를 확보 체육활동을 필요로 하는 장

제3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폐막식이 열렸던 지난

2015년 11월 1일 강릉실내체육관 대전 선수단은 얼굴이

상기된 채 호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ldquo3위 대전rdquo이 호명됐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

둔 대전 선수단의 얼굴엔 기쁨이 흘러 넘쳤다 대전시의

당초 목표는 5위였으나 대전 선수단은 파란을 일으키며

개최지인 강원도를 제치고 3위를 달성했다 지난 해 체

전에서는 6위로 살짝 내려앉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4

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 실업팀middot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 도시 영예

애인들의 이동을 돕는다 장애인 실업팀 지원 사업에도 5개

팀이 뽑혔을 뿐 아니라 각 시도가 주최하는 장애인생활체육

대회 지원사업에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속으로 최

우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연속 1위 도시로 선정됐다

최다 실업팀 보유도 대전 장애인체육회의 자랑이다 2010년

양궁팀 창단을 시작으로 탁구 수영 육상 역도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문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대전의

상위권 진입에 큰 힘을 보탠다

편의시설 갖춘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완공 눈앞

올 한해 대전시장애인체육회는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우선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이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건립이다 센

터는 125억 원(국비 50middot시비 7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성

구 덕명동 복용체육공원 내에 11월 완공 목표로 지하 1층 지

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다목적 체육관과 체력단련실 탁

구장 체력증진센터 장애인체육회가 들어설 예정으로 장애

인 체육회는 체육센터 설계시부터 참여해 장애인을 위한 시

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또 생활체육지도자 세 명을 충원 지도자 파견 희망기관의

70까지 충족시켰다 열여섯 명의 지도자들은 복지관이나

단체 시설 등에 파견돼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돕는다

대전시와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시교육청 가맹단체 등의 긴

밀한 협조체계도 대전시 장애인체육을 활성화시키는 요인

이다 타시도의 모범이 되고 있는 대전시 장애인체육 행정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저력으로 스며들어 체육 참여율 증

가와 전국 상위권 진입에 힘을 보탠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장애

인체육 선진도시라는 명예를 이으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데 힘을 더한

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창립 10주년 맞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국체전 상위권 돌풍연이은 최다기록 화제

Its Daejeon 2017 04

대전 장애인체육회 전병

용 사무처장(53)은 지난

2014년 9월 취임 올해 3

년차를 맞이했다

전 처장이 재임 3년의 시

간 동안 가장 중점을 둔

것은 lsquo신뢰감 높이기rsquo였다

ldquo취임 후 체전 6위 이내

진입 장애인 체육참여 매년 1 증가 체육사업 우수평가 등

의 사업목표를 세웠어요 하지만 현장에 와서 선수들과의 신

뢰쌓기가 더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현장에서 접한

애로점 등을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니 계량적인 목표도 하나

하나 달성이 되더군요rdquo

취임 후 여건이 되지 않은 공간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을

보며 마음 속으로 많이 울었다는 전 처장은 ldquo유성구 덕명동

에 들어서는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는 설계부터 장애인의 눈

높이에 맞춰 모든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rdquo이

라고 전망했다

전 처장이 임기 중 꼭 해결하고픈 사안은 실업팀 선수들의

인건비 인상이다 전 처장은 ldquo최다 실업팀을 보유했지만 인

건비는 타시도에 비해 적은 실정이어서 지속적으로 인건비

를 인상해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대회출전비와 고

가의 장애인 체육장비 구입 예산도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rdquo고 밝혔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병용 사무처장

lsquo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rsquo는 인식 중요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726 Its Daejeon 2017 04대전시의회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행정사무감사시민제보를 기다립니다제보기간 연중 상시 접수

제보내용 - 위법middot부당한 행정행위 예산낭비사례 - 시책 개선 및 건의 시민안전 저해사항 - 기타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관행 등

제보방법 시의회 홈페이지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방 hjy020koreakr 대전광역시의회 페이스북 270-5075 5055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우)35242

대전광역시의회는 시정과 의정활동 등에 관한 민원을 접수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상 진정 건의 탄원 호소문

접수방법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방문 인터넷)

접수처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접수 후 소관 위원회 지정 회부)

문의 대전광역시의회 대표 270-5142 의사담당관실 270-5051~2

홈페이지 httpcouncildaejeongokr

월평공원 개발사업 문제점 및 대안제시 토론회 열려 서울 청년허브middot청년청 등 방문hellip대전시 정책 접목 연구 다중채무자 생존권 위한 국가middot지방정부 공적 역할 모색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lsquo이견 팽팽rsquo 청년발전특별위 현장에서 답을 찾다

lsquo시의회에 봄꽃이 활짝rsquo

화훼농가 지원 앞장

가계부채 해결방안 정책토론회

월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문제점 및 대안제시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3월16

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동섭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이범주 대전시 공원녹지과장과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회 처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박정현 의원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

학과 교수 문성호 갈마동 주민대책위원장 김용국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

가와 시민단체 및 주민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범주 과장은 주제발표에서 ldquo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도시공원이 2020년 7월1일

까지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을 경우 공원지정이 자동 해제되어 난개발이 우려되고

대전시의 35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전체에 대한 사유지를 실보상가로 매수하는

데 필요한 2조 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rdquo며 ldquo국비 지원 또

는 시비 투자를 병행하면서 일부 민간재원을 활용해 도시공원을 개발함으로써 미

집행 도시공원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dquo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흥모 처장은 ldquo월평공원이 대전시 전체면적의 07밖에 차지하지 않

지만 800여 종 이상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도심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대전의 허파기능을 하고 있다rdquo며 ldquo민간 공원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면 월

평공원의 전체적인 경관이 훼손됨은 물론 교통량 증가로 정체가 극심해질 수 있

다rdquo고 주장했다

최정우 교수는 ldquo장기미집행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재정여건에 따른 어려움이 있더

라도 대전시가 공원조성을 위한 관리계획을 사전에 마련하여 운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rdquo며 ldquo월평공원의 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시민 모두의 휴식공간이자 생명의

터전으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rdquo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의원은 ldquo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민간이 제안한 사업을 단 한차례 공고만

하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대전시의 행정절차에는 문제가 있다rdquo며 ldquo아파트 건설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rdquo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김용국 연구원은 ldquo민간공원 제도는 도시공원 부지 전체가 주거지역

상업지역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입해 부지면적의 30에 대

해 개발을 허용하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유지시키는 제도로 대전시가 개발행

위 허용을 통해 민간에게 제공되는 이익보다 공공이 얻게 되는 편익이 크다는 것

을 증명해야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rdquo고 조언했다

대전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15일 서울시에

소재한 lsquo청년허브rsquo lsquo청년청rsquo 및 lsquo무중력센터rsquo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정기현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과 대전시

청년전담 부서 관계자 대청넷(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10명이 함께 했다 특위 위원들과 대청넷 위원들은 청년 정

책 수립과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lsquo청년허브rsquo와 청년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지원하는 lsquo청년청rsquo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 현

황 등을 보고받고 대전시의 청년 활동 지원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가계부채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3월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정현 의원 주재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김미선 성남시 금융

복지상담센터장과 김철호 사회적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상

임이사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정인 민생네트워크 새벽 재무

관리연구소장 손정아 여성인권지원상담소 느티나무소장

윤영숙 새마당 부회장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정현 의원은 ldquo현재 가계부채는 저소득middot취약계층 자영업

자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3곳 이상의 금

융기관에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의 대출액은 전체 가계부채

의 307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생존권 측면에서 국가와

지방정부의 공적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rdquo고 설명했다 2016년

말 우리나라 전체 가계 부채는 1344조 원으로 대전시는 예금

취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23조 원을 넘어섰다

김철호 상임이사는 ldquo우리사회 저소득middot취약계층의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를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바라보아야 한다rdquo

며 서울시와 성남시 등 전국의 9개 지자체들의 금융복지상담

센터 설치middot운영 사례들과 성과들을 설명하면서 대전시 차

원의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제언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

역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과 화분 등을 구입해 시의회에 비치했

다 김경훈 의장은 ldquo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화훼농가에겐 큰 힘이 되는

만큼 우리 모두 화훼농가 돕기에 동참하자rdquo고 당부했다

29Its Daejeon 2017 0428글 허용주대전예술

한국무용

lsquo대전rsquo을 담다충남대 정은혜 교수 lsquo대전십무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는 대전의 풍습과 설화 인물 환경 등을 소

재로 대전의 뿌리부터 미래까지를 담아낸 창작 한국무용이다

정은혜 충남대 교수가 제2의 고향인 대전을 위해 오랜 세월 자

료 수집과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대전시립무용단 정기공연으로 지난 2011년과 2013년 각각 다섯

작품씩 발표한데 이어 2014년 5월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퇴임 기념공연으로 대전십무 전편을 무대에서 선보여 2014년

lsquoPAF 올해의 작품상rsquo과 한국비평가협회 lsquo최우수예술가상rsquo을 수

상했다 lsquo대전십무rsquo를 재조명하여 대전문화 컨텐츠로서의 가능

성을 제시하고자 매월 한 작품씩 연재한다

① 족보의 고장 대전을 나타내는 lsquo본향(本鄕)rsquo

② 사육신 박팽년의 지조와 절개를 나타낸 lsquo취금헌무rsquo③ 대전의 선비이야기를 담은 lsquo대전양반춤rsquo

④ 대전의 젖줄 갑천의 전설을 수놓은 lsquo갑천 그리움rsquo

⑤ 수운교 천단의 바라춤을 재창조한 lsquo대바라춤rsquo

⑥ 과학도시인 대전의 이미지를 표방한 lsquo한밭북춤rsquo

⑦ 대전8경 중 계족산 노을을 그린 lsquo계족산 판타지rsquo

⑧ 조선의 여류시인 호연재를 기리는 lsquo호연재를 그리다rsquo

⑨ 한밭벌 여인들의 기품을 담아낸 lsquo한밭 규수춤rsquo

⑩ 유성온천의 기원을 담은 lsquo유성학춤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킨 사육신 박팽년

박팽년(朴彭年 1417~1456)은 1417년(태종 17)에 출생해 1456

년(세조 2)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순절한 조선 초기 문신

이다 순천이 본관인 박팽년의 호는 취금헌(醉琴軒)이다 회

덕현 홍농촌 왕대벌(현재의 동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문

종은 병환이 나자 어느 날 밤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들여 무

릎에 단종을 앉

히고 손으로 그

등을 어루만지며

ldquo내가 이 아이를

경들에게 부탁한

다rdquo 며 술을 내려

주었다

문종의 뒤를 이

어 단종이 왕위

에 올랐으나 1455

년(단종 2) 세조

가 어린 조카의

왕위를 찬탈했

다 박팽년은 성

삼문 성승 유응

부 하위지 이개 유성원 김질 권자신 등과 더불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였으나 실패했다

평소 박팽년의 재주를 높이 산 세조가 ldquo네가 마음을 바꿔 나

를 섬긴다면 목숨만은 구할 수 있을 것rdquo이라며 회유했지만

박팽년은 ldquo상왕(上王 단종)의 신하인 내가 어찌 나리의 신하

가 되겠습니까rdquo 라고 하였다 세조의 회유를 끝내 거절한 박

팽년은 고문을 받다 옥중에서 죽었다

이러한 박팽년의 충성심을 추모하기 위해 1668년(현종 9) 유림

들이 박팽년의 집터인 동구 가양동에 박팽년선생유허비(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8호)를 세웠다

거문고 가락middot굵직한 춤사위에 담긴 선비의 절개

대전십무-취금헌무는 온갖 회유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지

조를 지키며 끝내 죽음을 선택했던 박팽년의 충절과 삶을 대

전의 뿌리와 전통으로 되살리고 있다

평소 거문고 타기를 좋아해 스스로를 취금헌(醉琴軒)이라 칭

했던 박팽년을 묘사한 lsquo취금헌무rsquo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거문

고와 피리 연주

로 이루어졌으며

창작적 멜로디와

효과 음악이 무

대의 흐름을 주

도한다 안무는

전체적으로 남성

다움의 묵직한

느낌을 바탕으로

응축과 팽창의

동작을 조화롭게

하는 굵직한 선

의 움직임을 통

해 박팽년의 삶

과 절개를 표현

했다 거문고를 타는 모습은 음악에 심취한 박팽년의 모습

을 전달하기 보다는 거문고 악기가 지니는 강인함을 통해 박

팽년의 혼을 대변하고자 했다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핵심은 박팽년의 삶을

지켜 온 네 여인(어머니 부인 며느리 여종)의 인간적인 삶

이 조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절제된 춤사위와 거문고 음악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lsquo취금헌무rsquo

의 마지막은 박팽년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아이를 바라보

는 장면이다 마치 후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대전십무② 취금헌무(醉琴軒舞)

지조와 충절의대전선비에 대한 헌무(獻舞)

31Its Daejeon 2017 04

ldquo 하늘나라 갈 때

지어 드린

옷도 있어요rdquo

원도심 터줏대감 60년 양복장인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

일본인으로부터 기술을 익힌 1세대 선배들은 잘못 알아들으

면 손부터 올라갔으니까요rdquo

10대 때 옥천에서 대전으로 와 누나집에 머물며 양복점으로

출퇴근했다 당시 지위가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중앙로

맞춤 양복점을 찾아 옷을 해 입었다 대전뿐 아니라 가까운

옥천 금산 등지는 물론 서산 당진에서도 대전 중앙로 양복

점을 찾아왔다 그러다 보니 양복점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최고의 기술자를 꿈꾸던 그는 20대를 넘어서면서 기술을 더

배우자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갔다 대전에서는 일류 기술자

였지만 서울에 가니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음을 절감했다 부

지런히 양복기술을 익혔다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당시 명동

에서 이름을 날리던 청기와 양복점에 들어갔다 그때 당시

청기와 양복점은 최고의 기술자들이 모여 있던 양복점으로

유명 정치인은 물론 이순재 백일섭 김상진 서영춘 등과 같

은 유명 연예인들이 찾던 명소였다

서울에서 날고 긴다는 양복장이들로부터 원리와 기술을 익

힌 정 대표는 1980년대 중반 대전 삼우양복점으로 내려왔다

ldquo그때만 해도 여전히 맞춤양복은 인기가 좋았어요 직원이

열일곱 여덟 명이 한 달에 130sim140벌의 양복을 정신없이 지

었어요 그런데 기성복 시장이 커지면서 손님이 줄더니 2000

년대가 되자 완전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만 거예요rdquo

표정이 어두워지는 정 대표 ldquo대전에 내려오고 얼마 안 돼 서

울에서 제 스승격인 김성련 씨 부부가 저를 데리러 왔어요

사실 그때 서울로 다시 가지 않았던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곤

합니다 제가 기른 제자는 지금 소공동에서 큰 양복점으로

자리를 잡았거든요rdquo

그가 삼우양복점을 인수한 것은 12년 전 그 즈음 중앙로에서

지금의 한약거리 입구로 이전해 6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복장이로 산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을 꼽자면 지난 2006년

한국 맞춤양복기술협회로부터 받은 장인상 수상이다 정 대

표는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말을 이어가던 정 대표가 양복점 장식장 문을 열고 종이 본

을 보여준다 그동안 삼우양복점을 다녀간 이들의 본이다

고 김보성 시장 오덕성 전 충남대 총장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 등이 그의 단골이다 하늘나라로 갈 때 정 대표의 옷을

입고 간 이도 있다

ldquo단골이었던 모 예식장 대표님은 유언으로 삼우양복점 옷을

입혀 달라고 하셨대요 순모 최고급 원단으로 정성껏 만들어

드렸어요 저로서는 큰 기쁨이지요 마지막 길에 제 옷을 입

고 가셨으니까요rdquo

진정한 테일러가 되려면 정 대표는 무조건 10년 이상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원리를 터득할 수 있어 양

복다운 양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ldquo글쎄요 제가 얼마나 더 양복을 지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힘 다하는 날까지 우리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양복기술을

지닌 장인 양복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원도심 양복거리를 지

키고 싶네요rdquo 원도심을 지키고 있는 정대표의 의연한 각오

가 원도심 부활의 든든한 의지로 다가온다

삼우양복점 256-2475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lsquo월계수양복점 신사들rsquo의 무

대는 100년 역사를 간직한 맞춤 양복점이었다 드라마에서

신구가 역할을 맡은 이만술은 양복 장인으로서 양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 이런 대

사를 던진다 ldquo옷을 짓는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집도 먹는

밥도 다 짓는다고 해 그러니까 옷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야

옷을 지으면서 우린 그 옷과 더불어 삶을 사는 거지rdquo

동구 한의약거리 입구에 자리한 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75)

는 극 중의 이만술처럼 양복과 더불어 삶을 살아온 양복 장

인이다 열여섯에 양복 짓는 일을 배우기 시작해 예순 넷에

대한민국 최고의 양복 장인에 올랐고 원도심 중앙로에 즐비

하던 양복점이 다 사라진 오늘에도 유일하게 남아 자신의 기

술을 알아줄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정 대표가 양복장이로 첫 발을 뗀 60년 전 판잣집이 즐비

했던 대전 중앙로에 새 건축이 들어서면서 건물 1층에는 화

신middot국제middot기신middot영광middot삼우 양복점 등이 속속 자리잡기 시

작했다 ldquo당시에는 양복점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웠어요 대

전에 사는 매형 주선으로 겨우 들어갔지요 물론 무보수로

잔심부름을 하면서 기술을 익혔어요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30대전사람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33Its Daejeon 2017 04

동구 유적 현판에 나타난 대전의 정신

남간정사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다

32글middot사진 김민섭대전의 뿌리

현판(懸板)은 글씨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액(扁額)과 주련(柱聯)을 총칭한

다 편액은 건물의 이마에 제목을 붙인다는 뜻이다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붙여서 건물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것이다 현판에는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주는 편액 이외에 건물의 지어진 유래를 알려주는 기문(記文)이 있다 이

러한 기문은 건물의 역사 및 관련된 인물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된다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이 향리인 소제로 돌아와 능인암 아

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송시열이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83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치고 운구될 때 모

셔져 발인을 한 곳이며 3년상을 마친 곳이다 후에 유림들이

lt송자대전(宋子大全)gt을 펴냈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시 유형

문화재 제4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충정로 53)

남간은 lt주자대전(朱子大全)gt 권6의 lsquo운곡잡영(雲谷雜詠)rsquo에

나오는 말로 양지 바른 곳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의미하고

정사는 명망 높은 유사가 자신의 고향이나 경치가 좋은 장소

에 강학소를 개설하면 그를 따르는 지학(志學)들이 모여들

어 학문연마를 하는 장소이다 현판은 곡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팔분체로 썼다 뒷면에 숭정기원후 정묘 오월

곡운 육십사세 서(崇禎紀元後 丁卯 五月 谷雲 六十四歲 書)

라고 쓰여 있어 정묘년인 1687년에 현판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남간정사 주련의 내용이다

危石下崢嶸 위석하쟁영위태한 돌 가파르고

험하게 아래로 향하고

高林上蒼翠 고림상창취높은 숲 푸르고

푸르게 위로 솟았구나

中有橫飛泉 중유횡비천그 가운데 가로질러

나는 듯 흐르는 샘이

있으니

崩奔雜奇麗 붕분잡기려무너지듯 쏟아져 섞이

는 모습이 기이하게

아름다워라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관련자료와 서적을 수집하며 수시로 대전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정리하고 있다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행 안내와 문화유산 해설을 했다 tjminhanmailnet

35Its Daejeon 2017 04

三梅堂

미륵원

미륵원은 고려 말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3대 109

년간 운영된 무료 숙식시설이었다 1332년 황연기(黃衍記)

가 미륵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아들 황수(黃粹)가 남루(南樓)

를 신축하였으며 손자 황자후(黃子厚)가 방을 늘려 지었다

최초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벌였고 점차

사회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

다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한다

미륵은 보살 신분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먼 미래에 석가

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원(院)

은 고려 조선시대에 출장 또는 공용으로 다니는 관리 및 일

반 서민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주요 도로와 인

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숙박 시설로서 장호원 이태원 사

리원 신례원 조치원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미륵원이 물속에 잠기게 되자 미

륵원 남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

(200596)로 지정되었다(동구 냉천로 152번길 80)

기국정

우암 송시열이 조선 효종 4년(1653)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

여 대전 소제동에 와 살면서 소제방죽 옆에 세운 별업이자

강학처였다 소제에 연을 심고 정자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

자를 심었으므로 정자이름을 기국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후

에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1927년 남간정사 옆으로 옮겼다

기국은 구기자와 국화를 나타내는데 구기자는 건강을 국화

는 유유자적 은거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동구 충정로 53)

杞菊亭

대전의 뿌리

삼매당

조선시대 종육품 벼슬인 연원도(連原道) 찰방(察訪)

(현 충주역장 격)을 지낸 삼매당 박계립(三梅堂 朴繼立

1600~1671)이 1644년에 지은 별서다

삼매당은 박계립의 호다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있는 집이

라는 뜻으로 박계립의 손자 박만선(朴萬善)이 중수하면

서 스승 송시열의 친필로 세 글자를 받아 편액하였다

1876년 박계립의 7세손 박재정 1891년 8세손 박윤석이

중수하였다 1930년 9세손 박태흥이 원래의 자리가 하천변

이라 침수 위험이 있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문

화재자료 제1호(1989318 지정)다 (동구 충정로 73-17)

鷄岳宿雲 (계악숙운) 계족산에 머문 구름

龍山落照 (용산낙조) 계룡산의 저녁노을

蘇湖採蓮 (소호채연) 소제호에서 연 캐기

椧坪揷秧 (명평삽앙) 명평의 볏모심기

石村炊煙 (석촌취연) 석촌의 밥 짓는 연기

甲川漁火 (갑천어화) 갑천에서 물고기 잡는 불빛

花庵曉鐘 (화암효종) 화암의 새벽 종소리

琴巖晩笛 (금암만적) 금암의 저녁 피리소리

崇禎 閼逢困敦 暮春

(숭정 알봉곤돈 모춘)

1684년 3월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연호다 의종은 1628년

부터 1644년 까지 재위하였으나 명나라 멸망 후에도 조선

에서는 명나라 마지막 연호인 숭정을 계속 사용했다

알봉은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를 잃지 않은 상태를 나

타내는 고갑자이며 십간 중 갑(甲)과 같다 곤돈은 옛 운

이 이미 다하고 새 기틀이 다시 일어나는 상태의 고갑자

이며 십이지로 자(子)와 같다 모춘은 3월의 월령이칭이

다 따라서 숭정 알봉곤돈 모춘은 숭정 이후 갑자년으로

1684년 3월이 된다

봉강정사

송병화(宋炳華 1852~1916)가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1896

년에 지은 학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976년 유림들이 전면

보수하여 건물구조가 일부 변경되었다 송병화의 호는 난곡

(蘭谷) 약재 (約齋)이며 자는 회경 (晦卿)이다 율곡과 우암

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의 마지막 성리학자다

봉강정사는 방화실(倣華室) 백록당(白鹿堂) 앙려재(仰廬齋)

로 구성되어 있고 영귀대(詠歸臺) 봉강정사(鳳崗精舍) 의두

헌(依斗軒)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귀대는 담당 송우용(澹

堂 宋友用)이 봉강정사는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이 의두

헌은 덕천 성기운(德泉 成璣運)이 썼다 (동구 이사로 232)

영귀(詠歸)는 lt논어gt에서 가장 긴 문장인 선진(先進)편 25구

중 lsquo모춘자 춘복 기성 관자 오륙인 동자 육칠인 욕호기 풍호

무우 영이귀(莫春者 春服 旣成 冠者 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

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철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어

른 대여섯 명과 아이들 육칠 명과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

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노래를 부르다가 돌아오겠습니

다rsquo에 나오는 말이다

봉강(鳳崗)은 이사동 노적봉의 봉암(鳳巖)에서 아래로 뻗은

구릉을 일컫는다 의두(依斗)는 두보의 시 추흥(秋興) 팔수

중 lsquo매의북두망경화(每依北斗望京華)-날마다 북두성에 의지

하여 서울을 바라보네rsquo에서 취했다

문충사

한말에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순

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

秉珣 1839~1912) 형제의 위패와 영정

을 모신 사당이다 1908년 충청북도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 모지내에 세웠는

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으

로 대전으로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보

문산 숲 치유센터 인근으로 옮겼으나

1967년 다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9318)로 지정

되었다(동구 동부로 73번길 44)

祖洙閩之眞源

조수민지진원

공자와

주자학의

진원으로

承受一貫心法

승수일관심법

일관의

심법을

이어

받으시고

宗潭華之正脈

종담화지정맥

율곡과 우암의

정맥을

우러러

받드셨습니다

扶植萬古綱常

부식만고강상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으셨습니다

尊中夏攘夷狄

존중하양이적

예의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물리치시고

崇聖學距詖淫

숭성학거피음

성학을

숭상하며

피음을

막으셨습니다

鳳崗精舍

문충사 주련 내용

文忠祠

삼매당 팔경

34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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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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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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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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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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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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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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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4: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6새 봄 기획

대전 재밌게 즐기기

7

과학투어(수)(오전) 대전역 출발(0930)-국립

중앙과학관(1105)-지질박

물관(1150)-솔로몬로파크

(1230)-대전역(중앙시장) 도

착(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대전

시민천문대(1545)-화폐박

물관(1630)-카이스트 경유

(1640)-유성온천 족욕체험장

(1710)-대전역(중앙시장) 도

착(1800)

역사문화투어(목) (오전) 대전역 출발(0930)-대전

역사박물관(1040)-카리용

(1120)-효월드(족보박물관)

(1230)-대전역(중앙시장) 도

착(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구 충

남 도 청 ( 근 현 대 사 전 시 관 )

(1500)-관사촌(1525)-성

심당(1550)-우암사적공원

(남간정사)(1640)-동춘당

(1720)-대전역(중앙시장) 도

착(1800)

힐링투어(금) (오전) 대전역 출발(0930)-만인산

자연휴양림(1220)-대전역(중

앙시장) 도착(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장태산자

연휴양림(1615)-유성온천 족

욕체험장(1710)-대전역(중앙

시장) 도착(1800)

계족산황톳길 투어(토) (오전) 대전역 출발(0930)-대전복

합터미널 경유(0940)-계족

산 황톳길 체험(1120)-한밭수

목원(1240)-대전역(중앙시

장) 도착(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대전복합터미

널 경유(1410)-계족산 황톳길 체

험(1710)-대전역(중앙시장) 도착

(1800)

대청호 오백리길 투어(일) (오전) 대전역 출발(0930)-대전복합터

미널 경유(0940)-대청호 오백

리길(1135)-대청호생태습지공원

(1230)-대전역(중앙시장) 도착

(1300)

(오후) 대전역 출발(1400)-대전복합터미

널 경유(1410)-수변공원(1555)-대

청호생태관 생태공원(1710)-대전

역(중앙시장) 도착(1800)

백제권 문화유산 연계 코스(토)대전middot부여(첫째middot셋째 주)대전역 출발(0920)-우암사적공원(1010)-

신동엽문학관 이색창조거리(1200)-자율중

식(1300)-정림사지 5층 석탑(1340)-부여군

충남국악단 공연(1500)-정관장 인삼박물관

(1550)-능산리와 나성(1650)-대전역(중앙

시장) 도착(1800)

대전middot공주(둘째middot넷째 주)대전역 출발(0920)-공산성(1030)-자율중

식(1230)-무령왕릉(1340)-국립공주박물관

(1540)-공주역 경유(1610)-대전선사박물관

(1710)-대전역(중앙시장) 도착(1800)

부여middot공주(다섯째 주)대전역 출발(0920)-정림사지 5층 석탑

(1030)-자율중식(1220)-부소산성(1350)-

무령왕릉(1510)-공산성(1610)-대전선사박

물관(1710)-대전역(중앙시장) 도착(1800)

백제권 문화유산 연계 코스(일)대전middot보은(첫째middot셋째 주)대전역 출발(0920)-동춘당(1020)-속리산

국립공원(속리산 내 자율중식 1600)-정이

품송(1630)-대전역(중앙시장) 도착(1800)

대전middot청주(둘째middot넷째 주)대전역 출발(0920)-대청호오백리길 21구

간(암석식물원 로하스길 대청호물문화관)

(1140)-자율중식(1300)-청남대(1520)-문

의문화재단지(1650)-대전역(중앙시장) 도착

(1800)

대전middot세종(다섯째 주)대전역 출발(0920)-교과서박물관(1050)-

베어트리파크(자율중식 1400)-세종호수공

원(1530)-대전역사박물관(1700)-대전역

(중앙시장) 도착(1800)

안내 코스는 성수기(4~10월) 코스로비수기(2~3월 11~12월)코스는 달라질 수 있음

시민천문대 계족산 황톳길 성심당 시오깨빵(위) 시티투어버스(아래)

공주 공산성 과학투어 코스 중의 한 곳인 화폐박물관

자유와 힐링또 다른 lsquo나rsquo를만나는 곳

Its Daejeon 2017 04

재밌게 즐기는

대전시티투어 운행코스

98 Its Daejeon 2017 04글 김순조새 봄 기획

봄 햇살과 초록 주단

그리고 꽃비

4월은 신록이 그 예쁜 얼굴을 내미는 달이다 초순에는 땅

도 나무도 부풀어 올라 곧 터질 듯 하다가 중순 쯤에는 드

디어 환한 생명의 등불을 켜들고 하순쯤 아쉬운 작별을

고하는 시간이 4월이다 봄꽃이 피고 지는 4월에는 산과 들

로 나가야 한다

지역의 전문 산꾼들이 봄 산책로로 추천하는 대전둘레산

길과 대청호오백리길을 소개한다 둘레산길에서는 수줍은

진달래를 대청호오백리길에서는 화사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축복처럼 쏟아지는

봄 햇살 아래 펼쳐지는

초록 주단을 밟으며 꽃비를 맞으면

아무리 걸어도 지치지 않으리

3구간128km 6시간 시내버스 501번 만인산 휴게소 하차

등산의 첫걸음은 만인산 학습원에서 시작한다

가파르게 정기봉을 올라 골남이 고개rarr 마달령rarr 명

지봉rarr 국사봉rarr 닭재rarr 삼괴동 덕산마을까지 잇는

다 봉화터로 사용되던 정기봉 국사봉과 삼국시대의

산성의 흔적들 옛날 금산으로 가던 고개 마달령을

만날 수 있다

마달령은 향토시인 정훈이 지은 lsquo머들령rsquo이라는 시에

서 그 옛날 정서를 느낄 수 있다 lsquo요강원을 지나 머들

령 옛날 이 길로 원님이 내리고 등짐장사 쉬어 넘고

도적이 목 지키던 곳rsquo

고개가 많아 등산하기는 만만치 않은 코스다 등산로

곳곳에 피어 있는 진달래는 등산의 힘듦을 잊게 한다

4구간14km 65시간 시내버스 501번 덕산마을 정류장 하차

만인산과 식장산을 잇는 코스다 보만식계라 불리는

보문산만인산식장산계족산 산줄기를 모두 조망

할 수 있다

덕산마을에서 옥천으로 넘어가는 닭재를 거쳐 계현

산성을 지나 능선을 오르락내리락 하면 곤룡재에 이

르고 여기서부터 늠름하게 서 있는 식장산을 보며 걷

는다 식장산 해돋이 전망대에서는 대전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세천유원지로 내려오려면 아스팔트 길을 걷든지 아

니면 계곡으로 들어와 산길을 걷든지 선택할 수 있

다 세천유원지에는 눈부신 벚꽃 잔치가 벌어진다

11구간127 55시간 시내버스 42434546

472022002번 방동저수지 하차

방동저수지에서 산을 타기 시작해 구봉산 봉우리들

을 넘어 괴곡동 새뜸마을로 내려와 유등천변에 우뚝

솟은 쟁기봉을 넘는 코스다

산벚꽃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 구봉산은 봄에

꼭 올라가야 하는 산이다 아홉 개의 암봉으로 이루

어졌다 해서 구봉산이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꼼꼼히

세어보면 19개 정도나 된다 많은 암봉으로 인해 적

당히 긴장감을 요한다

멀리 보이는 계룡산 대둔산 서대산의 조망도 좋고 남

쪽으로 내려다보이는 갑천의 노루벌도 손꼽히는 구

봉산 조망코스다

대전둘레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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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이라 불리는 곳으로 호수를 향해 뻗어나간 길을 따라 구불구불 걸으며 공감각적인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대전둘레산길 11구간 산벚꽃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 구봉산은 아홉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졌다 해서 구봉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대전둘레산길 4구간 만인산과 식장산을 잇는 코스다 보만식계라 불리는 보문산만인산식장산계족산 산줄기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대전둘레산길 4구간 단풍나무로서는 전남화순의 단풍나무와 더불어 유일하게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마을의 수호목이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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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 기획

4구간동구 대청호수로 719-16 (마산동 마을회관) 시내버스

606171번 호반낭만길이라 불리는 곳이다 호반길을

따라 봄에는 벚꽃을 비롯한 형형색색 꽃을 가을엔 억새

와 갈대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를 향해 뻗어나간 길을 따라 구불구불 걸으며 호반

에서 느낄 수 있는 정취를 가장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대전 동구 말뫼(마산동 삼거리) rarr B지구 rarr lsquo슬픈

연가rsquo드라마 촬영지 rarr 전망 좋은 곳rarr 대청호반길

(6-1) rarr 가래울 rarr 교촌 rarr 대청호 자연생태관 rarr

습지공원 rarr 추동 취수탑 rarr 대청호반길(6-2) rarr 황

새바위 rarr 연꽃마을 rarr 원주산 rarr 상촌 rarr 고용골

(상곡사 송기수 묘) rarr 금성마을 삼거리 rarr 신선바

위 rarr 엉고개 rarr 제방길 rarr 신상교 rarr 대전 동구 신

산동 오리골

5구간동구 회남로 79번길 118(흥진마을 입구) 시내버스 63번

백골산성 낭만길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긴

지방도 회인선 벚꽃길을 만나는 코스다 벚꽃터널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벚꽃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호수 건너편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먼 경치로 감상

할 수 있는 것도 이 구간의 백미다 백골산성 방향으로

한 시간 남짓 오르면 대청호에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

과 맞은편 관동묘려(재실대전광역시문화재자료 제37

호)가 손에 잡힐 듯 다가선다

동구 신상동 오리골 버스종점 rarr 신상교 rarr 대청

호반길(5-1) rarr 바깥아감 승강장 rarr 강살봉 rarr 백

골산성(전망대) rarr 절골 승강장 rarr 꽃님이 식당 rarr

방축골 rarr 청주 절골 rarr 571번 도로 rarr 모래재 rarr

대전 동구 내탑동 와정 삼거리 (방아실 입구)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은 눈길을 붙잡는 아름다운 풍

광이 많아 자신도 모르게 발길이 느

려지므로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늦

어짐을 각오해야 한다 평지로 이어져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는 것도 장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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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백골산성 낭만길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긴 지방도 회인선 벚꽃길을 만나는 코스다 벚꽃터널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벚꽃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호수 건너편에 흐드러지게 핀 봄꽃을 먼 경치로 감상할 수 있고 대청호에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도 이 구간의 백미다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길을 따라 봄에는 벚꽃을 비롯한 형형색색 꽃을 가을엔 억새와 갈대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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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Daejeon 2017 0410

1312 Its Daejeon 2017 04글 허용주새 봄 기획

눈부신 화사함

봄밤 꽃비로

흩날리다

새봄이 무르익는 4월에는

하얀 눈꽃처럼 벚꽃이 피어난다

만발한 벚꽃은 눈이 부시도록

화사하지만 절정의 순간은

금세 지나가고 만다

지는 벚꽃의 모습 또한 아름답다

유독 하늘거리는 얇은 꽃잎이

하나하나 흩날리며

마치 꽃비가 내리는 듯한

황홀경을 선사한다

벚꽃은 찬란한 봄날의 기억으로

잠깐 사이 푸른 잎사귀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리지만 사람들의

눈과 마음 속에 그 해의 봄날로

남아 있는 회상의 꽃이다

올해 벚꽃은 예년보다 2~4일 빨리 개화한다대전은 4월 2일 개화를 시작해 일주일 후 쯤만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학사 길박정자 삼거리~동학사 입구에 이르는 동학사

길은 마치 벚꽃터널을 걷듯 벚나무들이 우거

져 장관을 이룬다 축제가 열리는 성수기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는데다 저녁

에는 야시장이 열려 심한 차량정체를 감수해

야 한다

산서길대청호반길 만큼이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이 대전오월드~동구 대별동까지 이어지는

산서길이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시

골의 정취를 느끼며 여유 있게 드라이브를 즐

길 수 있는 코스다

인근에 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 나들이 코스

로도 인기가 높은 대전오월드와 뿌리공원 단

재 신채호 생가가 있다

신탄진 KTampG지금은 유명세가 많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빼

놓을 수 없는 벚꽃 명소가 신탄진 KTampG이다

한때는 대전을 대표하는 벚꽃명소로 신탄진

봄꽃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던 곳이지만 몇 해

전부터 축제는 열지 않고 있다

대신 시민들이 호젓하게 봄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벚나무가 심어진 KTampG 내부를 개

방하고 있다

회인선 벚꽃길

동구 신상동~ 충북 보은군 회남면을 잇는 회

인선(지방도 517호선)을 따라 펼쳐진 왕벚나

무 가로수길로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이

다 1960년대 3300그루의 왕벚나무로 조성

된 가로수길은 총 길이가 266km에 달한다

대청호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펴낸

lt한국 가로수 도감gt에서 lsquo아름다운 벚꽃길

20선rsquo에 선정되었으며 2016 대전기네스로

등재된 길이다 가양비래공원을 지나 옛 경부

고속도로로 진입해 터널을 빠져나오면 회인

왕벚나무길이 시작된다

충남대 벚꽃길중앙도서관에서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넘어

가는 길목과 기숙사로 이어지는 길 양쪽으로

꽃터널을 이루며 벚꽃이 흐드러진다

벚꽃이 흐드러질 때 축제가 열리는데 대학가

이다 보니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코스로 자리

를 잡았다

대전화폐박물관카이스트 벚꽃구경과 함께 연계해 들러볼 수

있는 곳이다 유성구 가정동 화폐박물관 입구

탄동천 숲향기길에 수령이 오래된 벚꽃나무

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가까운 시내권에서

는 가장 풍성한 벚꽃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

는 명소이기도 하다 인근에 국립중앙과학관

과 지질박물관 엑스포 과학공원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루 나들이

코스로 다녀올만하다

유림공원유성구의 새 명소로 인기가 높은 유림공원은

한밭수목원에 이어 대전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봄이면 노

란 개나리와 분홍 벚꽃이 공원을 둘러싸는 장

관이 연출된다

카이스트 교정가족단위 상춘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봄이면 돗자리를 들고 나와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데 아이

들이 뛰어놀기 좋은 넓은 잔디밭과 구내식당

카페 매점 등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는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KI빌딩(E4)앞 오리연못

에서 노니는 거위들의 모습도 즐거운 볼거리

이다

정림동벚꽃축제갑천변을 따라 왕벚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정

림동에서는 매년 4월 초 정림동 갑천변 넓은

잔디광장에서 정림동벚꽃축제를 연다 걷기

대회와 주민장기자랑 각종 체험부스 먹거리

바자회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준비된다

계족산 황톳길호젓한 꽃그늘 아래 산책(트레킹)을 겸한 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장동산림욕장과 계

족산성 등의 볼거리와 황톳길 맨발 체험을 하

며 벚꽃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숲

속 야외무대에서 음악 콘서트 등이 열린다

대청호반길동구 세천동~대덕구 삼정동을 잇는 대청호반

길은 호젓한 호반의 정취에 벚꽃의 낭만까지

어우러진 대표적인 벚꽃명소다

봄꽃이 만발하는 4월 초 중순경이면 드라이

브를 즐기는 이들이 즐겨 찾는 단골코스다

인근에 대청호자연생태관과 직동 녹색체험마

을 대청댐 물문화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테미공원야경이 멋진 벚꽃명소로 유명하다 충대병원

에서 대사동 주민센터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수도산 정상부에 조성된 테미공원에 벚꽃이

만발하면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 산 전체를

뒤덮은 듯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준다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팔각정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청년작가들의 요람인 테미예

술창작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벚꽃 찬란한 봄날의 기억

1514 Its Daejeon 2017 04글 허용주

문의 608-6733 wwwlocofecom

지역축제

대덕구가 지난해 관광축제TF팀을 신설해 기존 로하스축제를 분석 보완하여 야심차게 기획한 축제다

대덕구의 자산인 대청호 벚꽃의 강점을 축제와 접목했다

벚꽃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금강로하스 대청공원에서 펼쳐지는 벚꽃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잔치마당으

로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소풍처럼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이다

뜨거운 열기와 젊음을 표출하는 록 페스티벌과 달리 봄날의 벚꽃에

어울리는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음악을 추구하는 라이브뮤지션들

을 섭외해 기존의 음악 페스티벌과 차별을 두었다 라인업은 10대가

좋아하는 오디션 경연대회 출신 뮤지션(정승환 샘김) 20~30대가 즐

겨듣는 음원강자(어반자카파 볼빨간 사춘기)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

극할 가수(변진섭 박미경)까지 총 15개 팀으로 구성되었다

음악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엔젤 브런치 요리대회 금강로하스 걷기대

회 금강로하스 전국청소년가요제 1박2일 캠핑축제 반려동물 슈퍼페

스티벌이 함께 열린다 문의 608-6733 wwwlocofecom

INFORMATION

벚꽃뮤직페스티벌 8일(토) 1400~ 고고보이스 정승환 전기뱀장어 몽니 샘김 박미경 어반자카파 변진섭

9일(일) 1400~ 오빠딸 디에이드 박시환 레터플로우 바닐라 어쿠스틱 VOS 볼빨간 사춘기

엔젤 브런치 요리대회 9일(일) 1100~ 커피와 어울리는 브런치 요리(샌드위치 오믈렛) 경연대회 30팀 참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등 총 7팀 시상

금강로하스 걷기대회 8일(토) 0900~ 용정초(운동장 집결)~대청공원 56 몸풀기 체조 현악4중주 공연 걷기행사 행운권 추첨 등

금강로하스 전국청소년가요제 7일(금) 1900~ 가요 댄스 부문 등 본선진출 10개팀 공연

1박2일 캠핑축제(사전접수) 8(토)~9일(일) 로하스가족공원 워터캠핑장 가족레크리에이션 벚꽃뮤직페스티벌 관람 자전거 하이킹 캠프파이어 등

반려동물 슈퍼페스티벌 8(토)~9일(일) 어질리티 쇼 119 국가인명구조견 시범 프리스비 시범쇼 독일 세계훈련견 챔피온 수상자 시범 독 댄스 하이라이트 무료미용서비스 전국애견자랑 등

20174 7(금)~9(일)

금강로하스대청공원

4월 7(금)~9일(일) 서대전시민공원

4월 21(금)~22일(토) 동춘당 공원 일원

4월 8(토)~30일(일) 대전오월드 플라워랜드

대전칼국수축제

동춘당문화제

lsquo튤립축제rsquoOWORLD

서민음식의 대명사인 칼국수는 사실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귀한 음식이

었다 lsquo진가루rsquo라고 불릴 만큼 귀했던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니 그럴 법도

했다 그러다가 한국전쟁 때 서민들에 대한 구호물자로 밀가루가 공급

되기 시작하면서 칼국수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대전에는 유독 칼국수 음식점이 많다 밀가루 본연의 구수한 맛을 살린

칼국수부터 시원한 육수가 일품인 해물칼국수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

은 얼큰이 칼국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또 칼국수와 곁들여 먹기에 좋은

수육과 족발 두부 두루치기 오징어 두루치기 파전 만두 김밥 등 다양

한 메뉴가 개발되어 오랜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

대전 칼국수축제는 유독 칼국수 전문점이 많은 중구 원도심에서 대전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칼국수를 도시브랜드로 육성해보자는 취지에서 출

발했다 지역의 내로라하는 대표적인 칼국수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

는 흥미로운 축제다 문의 256-3684

동춘당 송준길의 사상과 학문적 업적을 조명하는 문화제다

개막공연을 비롯해 숭모제례 전국휘호대회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 문정공시호봉송행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등

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문의 608-6573

대전오월드 플라워랜드에 형형색색의 튤립이 한아름 피어 화사한 봄기운이

완연하다 아펠돈 등 35종의 튤립 10만 본 정도가 식재되어 플라워랜드 전

체가 튤립천국으로 변신하고 여기에 팬지와 바이올렛 등 다양한 봄꽃이 어

우러져 축제분위기를 돋운다

튤립을 이용한 풍차와 마차 등 여러 가지 조형물이 전시되고 전자현악 팝

뮤직 외국인 무용단 공연과 퍼레이드 카가 플라워랜드를 돌며 공연을 펼치

는 lsquo원더풀 플라워 퍼레이드rsquo 등 즐거운 이벤트가 계속된다

INFORMATION

INFORMATION

칼국수이야기(주제전시관) 칼국수 역사 대전 전통칼국수 소개 칼국수 모형middot전통국수틀 전시 칼국수 레시피 칼국수 관련 영상 밀밭 포토존 나만의 칼국수 만들기(무료) 밀가루 인형 만들기(무료) 등

체험거리 셀프 조리존(유료) 통밀놀이터(무료) 칼국수인쇄풍선 서비스(무료) 허수아비 만들기(50팀) 밀가루 박터트리기 밀가루 풍선던지기 등

볼거리 웰빙칼국수middot엄마손맛 칼국수middot칼군무 경연대회 칼국수 3색 공연 지역예술단 상설공연 칼국수 OX퀴즈 칼국수 골든벨 칼국수 줄다리기

먹거리 칼국수 푸드코트 칼국수 무료시식 중구 제조업소 상품 판매 자매결연 논산 명품특산물 판매(연산 대추middot강경 젓갈)

21일 인문학포럼(1500~ 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전통사회의 효와 가족사랑 그리고 현대사회) 개막축하공연(1930~ 박주희 젊은국악단 lsquo흥신소rsquo 이정애무용단 정태춘middot박은옥 등)

지역축제

제21회

제3회

22일 동춘당을 기리는 유교제례 숭모제례(1000~) 전국휘호대회(1100~) 호연재 한시낭송(1400~) 가야금middot난타middot민요 등 평생학습동아리 공연(1430~)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1600~) 문정공시호봉송행렬(1630~ 중리동rArr동춘당 행렬단 및 동 주민 300여 명 참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1800~ 김호연재 1인극 어쿠스틱앙상블 lsquo재비rsquo)

22일(체험부스) 송순주middot국화주 시음 쌀강정middot꽃삼병middot다식 만들기 전통의상체험 예쁜 부채 만들기 한지공예 봉숭아물들이기 전통차 시음 투호middot사방치기 등 전통놀이

16 17Its Daejeon 2017 04

19Its Daejeon 2017 0418시정초점

한국이 미래의 인류사회에

크게 이바지하고 기여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뿌리내려 온 부모를 공경하는

효 사상과 한국의 고유한 윤리적 문화가치가

담겨 있는 상장례 문화이다

죽을 때 가져가고 싶은 것 하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효의 정신이 흐르는

한국의 가족제도를 가져가고 싶다

토인비 영국 역사학자

세대공감 효 사상 전파

전국 최초의 효문화 체험middot교육 및 연구기관인 대전효문화진흥원이 문을 열

었다 효문화진흥원은 국가 차원에서 효를 장려함으로써 고령사회 문제를 해

결하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지난 2007년 lsquo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rsquo이 제정되면서 효문화진흥원 설립

근거가 마련됐고 2012년 보건복지부의 효문화진흥원 건립지 공모에서 대전시

가 선정되어 2014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1월 완공됐다

뿌리공원 맞은편에 들어선 대전효문화진흥원은 연면적 8342에 지하 1층 지

상 3층 규모로 효문화체험관(전시체험관) 효문화교육관(교육수련관) 효문화

예술관(대강당) 도서자료정보실 강의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장시성 원장을

중심으로 효문화지원팀과 효문화사업팀이 꾸려졌으며 인근 뿌리공원middot족보

박물관 등과 함께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효 테마파크로 기대를 모은다

본관 1층에 효이해실이 2층에는 효느낌실과 효공감실이 마련됐고 3층은 효실

천실과 효나눔실로 꾸며졌다 별관 1middot2층은 다례교육과 성년식 한복입기 등

한국 전통문화 및 예절교육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는 lsquo효예절실rsquo과 노년생애

체험 시청각 교육이 진행되는 lsquo노년생애 체험실rsquo로 꾸며졌다

효상징 CI 및 캐릭터 등을 바탕으로 제작된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효 기

념점과 커피와 빵 다과 등을 즐기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효사랑 카페 효문화

관련 도서 및 전문서적이 구비된 효문화정보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lsquo대전효문화진흥원rsquo 문 열다

전국 최초 효문화 산실

글 허용주 사진 윤기중

21Its Daejeon 2017 0420시정초점

효문화진흥원은 앞으로 효문화 진흥을 위한 연구 조사 효문화 진흥에

관한 통합정보 기반 구축 및 정보제공 교육활동 효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모름지기 대전시를 효

특별시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감동적인 동물들의 효 이야기

본관 2~3층에 동물과 함께 하는 효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2층에 마련된 물

고기와 효 코너에서는 가물치 가시고기 연어에 대한 이야기가 벽면에 동화

처럼 그려져 있다

어미가 알을 낳고 부화할 때까지 보살피느라 먹지 못해 기진맥진하면 새끼

들이 어미의 입속으로 들어가 회생시킨다는 가물치 알이 부화할 때까지 15

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알을 지키다가 알이 부화하면 자신의 몸을 새

끼들에게 내어주는 아빠 가시고기 알을 낳은 후 새끼들이 스스로 먹이를 찾

아 나설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몸을 내어주며 새끼들 곁을 지키며 희생하는

어미 연어의 이야기가 전시됐다

3층에서는 사람 말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되레 사람들에게 말을 가르치는

앵무새를 만날 수 있다 앵순이와 앵군이 2마리의 앵무새가 지나가는 관람객

들에게 말을 건다 ldquo효자되세요rdquo ldquo효도하세요rdquo

효이해실 문자에 나타난 효의 의미 맹자가 말하는 효와 불효 삼국시

대의 효 사상과 경로사례 한국 고대 효 문화의 뿌리 고려시대 효사상과

효행록 등 효의 정신과 효의 기원 격동의 시대 겨레의 효자들 등 한국

효 사상의 흐름 등을 보여준다

효느낌실 가족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몸으로 새긴 효 명화 속 모성

애 소개 미래의 나의 모습 불효자 처벌체험 등 체험활동을 통해 효

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다 특히 미래의 나의 모습 코너에서

는 직접 자신의 사진을 찍어 20년 후 40년 후 60년 후 주름진 얼굴

의 변화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체험이 기다린다

효공감실 심청이의 탄생 효자 도시복 이야기 정조임금의 능행 문

익점의 시묘살이 김만중의 효로 빚은 글 효자소년 정재수 등 감동

적인 현대의 효 이야기 효행수상자 전시 등 고전에서 현대까지 우

리나라의 아름다운 효행 사례들을 소개한다

효실천실 마음에 새길 위인들의 효 명언 가족의 탄생과 전통 편지

속 아버지의 말씀 가족극장 유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가족의

얼굴을 서로 그려보는 lsquo닮고 싶은 얼굴rsquo 효행신문 만들기 체험인 lsquo대

서특필 효도할게요rsquo 등이 마련되어 있다

효나눔실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점점 확대되는 효 한류 링컨middot헨

리 포드middot안데르센middot나폴레옹 등 서양문화 속의 효와 세계의 예절

문화 석굴암middot조선왕조 의궤middot강강술래 등 문화유산에 담긴 효 한

국의 효 문화를 극찬한 세계 석학들이 전시된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ldquo긴 역사와 전통 대가족 제도를 가지고 효를 실

천하는 조그마한 나라 동양의 진주인 한국이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rdquo라고 하였고 루마니아의 소설가인 콘스탄틴 비르질 게오르기

우는 ldquo21세기에 한국의 효 중심 전통문화가 체계화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rdquo고 했다

전시관 이렇게 구성되었어요

INFORMATION

대전 중구 뿌리공원로 45 효문화진흥원

이용시간 0930~1730

휴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1월 1일 설날 추석

입장료

3세 이상~19세 미만 2000원 성인 3000원

문의 580-9000 wwwk-hyokr

유등천

HBE빌딩

장수타운

창명빌라한울아파트

효문화마을관리원

효문화진흥원

2322 Its Daejeon 2017 04대전체육

전문middot생활체육 통합 성공 대전시 체육회

전국체전 10위권 진입 lsquo으랏차차rsquo

전국 1위 통폐합을 이룬 시 체육회는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로

받은 10억 원을 종잣돈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지역 체육계

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통합 후

치른 첫 전국체전의 상승세는 이에 대한 방증이었다 대전시

선수단은 2015년 14위에서 지난 해 학생부 선수들의 선전으로

11위로 올랐다 올해 목표는 한 자릿수 진입이다

생활체육 현장에서는 전문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다양한 체육

활동을 돕고 있다 123명의 생활체육지도자는 복지시설 학교

경로당 등 530개소에서 배드민턴 요가 탁구 등 맞춤형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인동체육관 갑천고수부지 등 22개소에서는

평일 생활체육광장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

전문 체육인의 체력관리를 담당하는 스포츠과학센터와 건강

한 대전 시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전체력인증센터는 대

전시 체육회의 자랑거리다

대전시 체육회 1층에 2015년 9월 개소한 스포츠과학센터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마련

된 곳이다 운동선수들의 체력 및 운동능력 스포츠생리middot심

리middot역학 등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전문 체육인의 양성과 경

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3년 서구 갈마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3층에 문을

연 대전체력인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

반 시민의 체력측정과 운동처방 체력증진교실 등 다양한 프

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상승세는 국제 및 전국대회 유치로 이어졌

다 2015년과 2016년 국제도로사이클대회를 유치해 국제도시

로서의 위상을 확인한 바 있으며 남녀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유치했다

FIFA U-20 월드컵 대회는 2002년 월드컵 이후에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가장 큰 축구대회다 전세계에서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해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전을

비롯한 인천 수원 천안 전주 제주 등지에서 열린다 총 52

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4강전을 포함해 9게임

이 열릴 계획이다

통합 3년차를 맞이한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 체육인들의 경기

력 향상과 일반 시민들의 1인1스포츠 갖기 및 7330운동(일주

일에 세 번 30분 운동) 등을 전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초대 임종

열 사무처장(63)의 지난 1

년은 소통과 화합에 방점

을 찍는 시간이었다

임 처장은 지난 1년 간 학

교 체육 현장을 찾아 학생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해

결하는데 주력해 전국체

전에서 학교 선수들의 상승세를 이루어냈다

임 처장은 올해 전국체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

와 분석에 매진하는 한편 오는 6월 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현안사업으로 체육시설 확충과 소외계층과

특수계층에 대한 체육활동 지원을 꼽는 임 처장은 틈나는 대

로 대한체육회에 대전의 상황을 알려 종목별 전국대회를 치

를 수 있는 체육시설 확충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한 지역의 기업과 독지가들의 후원을 이끌어내 저소득계

층 운동선수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여성과 노인 등 특

수계층의 생활체육 참여를 넓혀 체육복지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 처장은 ldquo대전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dquo며 ldquo생활체육에 참여하면서 개인의 건강

을 지키는 한편 대전을 빛내기 위해 땀을 흘리는 전문 선수

들에게도 아낌없는 지지를 당부 드린다rdquo고 말했다

대전시 체육회 임종열 사무처장

ldquo소통과 화합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rdquo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체육인과 생활체육인을 아우르는

153만 대전시민의 체육회다 2015년 12월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된 데 이어 지난 해 산하 회원 종목단

체가 100 통합에 성공해 73개 가맹단체로 새롭게 출

발했다

스포츠과학센터middot대전체력인증센터middot국제경기 유치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524대전체육

대전은 장애인 체육이 강한 도시다 장애인 실업팀 최다 중앙

지원 공모사업 최다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지원사업 전국 최

초 6년 연속 최우수 시도 선정 등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

인체육이 강한 도시 대전을 이끄는 그 중심에 대전시 장애인

체육회가 있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가 출범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두드러

진 변화는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 증가다 체육회가 설립되

기 전 27였던 참여율이 11까지 늘어 6600여 명의 생활체

육인 900여 명의 전문 체육인이 활동한다 이는 순환버스 운

행과 맞춤형 생활체육프로그램 제공 등 장애인 체육회의 숨

은 노력에 따른 결과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도시로서의

명예를 잇고 있다 장애인 특장차 지원공모사업에 3회 선정돼

버스 두 대 승합차 한 대를 확보 체육활동을 필요로 하는 장

제3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폐막식이 열렸던 지난

2015년 11월 1일 강릉실내체육관 대전 선수단은 얼굴이

상기된 채 호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ldquo3위 대전rdquo이 호명됐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

둔 대전 선수단의 얼굴엔 기쁨이 흘러 넘쳤다 대전시의

당초 목표는 5위였으나 대전 선수단은 파란을 일으키며

개최지인 강원도를 제치고 3위를 달성했다 지난 해 체

전에서는 6위로 살짝 내려앉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4

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 실업팀middot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 도시 영예

애인들의 이동을 돕는다 장애인 실업팀 지원 사업에도 5개

팀이 뽑혔을 뿐 아니라 각 시도가 주최하는 장애인생활체육

대회 지원사업에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속으로 최

우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연속 1위 도시로 선정됐다

최다 실업팀 보유도 대전 장애인체육회의 자랑이다 2010년

양궁팀 창단을 시작으로 탁구 수영 육상 역도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문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대전의

상위권 진입에 큰 힘을 보탠다

편의시설 갖춘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완공 눈앞

올 한해 대전시장애인체육회는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우선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이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건립이다 센

터는 125억 원(국비 50middot시비 7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성

구 덕명동 복용체육공원 내에 11월 완공 목표로 지하 1층 지

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다목적 체육관과 체력단련실 탁

구장 체력증진센터 장애인체육회가 들어설 예정으로 장애

인 체육회는 체육센터 설계시부터 참여해 장애인을 위한 시

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또 생활체육지도자 세 명을 충원 지도자 파견 희망기관의

70까지 충족시켰다 열여섯 명의 지도자들은 복지관이나

단체 시설 등에 파견돼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돕는다

대전시와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시교육청 가맹단체 등의 긴

밀한 협조체계도 대전시 장애인체육을 활성화시키는 요인

이다 타시도의 모범이 되고 있는 대전시 장애인체육 행정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저력으로 스며들어 체육 참여율 증

가와 전국 상위권 진입에 힘을 보탠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장애

인체육 선진도시라는 명예를 이으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데 힘을 더한

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창립 10주년 맞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국체전 상위권 돌풍연이은 최다기록 화제

Its Daejeon 2017 04

대전 장애인체육회 전병

용 사무처장(53)은 지난

2014년 9월 취임 올해 3

년차를 맞이했다

전 처장이 재임 3년의 시

간 동안 가장 중점을 둔

것은 lsquo신뢰감 높이기rsquo였다

ldquo취임 후 체전 6위 이내

진입 장애인 체육참여 매년 1 증가 체육사업 우수평가 등

의 사업목표를 세웠어요 하지만 현장에 와서 선수들과의 신

뢰쌓기가 더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현장에서 접한

애로점 등을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니 계량적인 목표도 하나

하나 달성이 되더군요rdquo

취임 후 여건이 되지 않은 공간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을

보며 마음 속으로 많이 울었다는 전 처장은 ldquo유성구 덕명동

에 들어서는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는 설계부터 장애인의 눈

높이에 맞춰 모든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rdquo이

라고 전망했다

전 처장이 임기 중 꼭 해결하고픈 사안은 실업팀 선수들의

인건비 인상이다 전 처장은 ldquo최다 실업팀을 보유했지만 인

건비는 타시도에 비해 적은 실정이어서 지속적으로 인건비

를 인상해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대회출전비와 고

가의 장애인 체육장비 구입 예산도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rdquo고 밝혔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병용 사무처장

lsquo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rsquo는 인식 중요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726 Its Daejeon 2017 04대전시의회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행정사무감사시민제보를 기다립니다제보기간 연중 상시 접수

제보내용 - 위법middot부당한 행정행위 예산낭비사례 - 시책 개선 및 건의 시민안전 저해사항 - 기타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관행 등

제보방법 시의회 홈페이지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방 hjy020koreakr 대전광역시의회 페이스북 270-5075 5055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우)35242

대전광역시의회는 시정과 의정활동 등에 관한 민원을 접수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상 진정 건의 탄원 호소문

접수방법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방문 인터넷)

접수처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접수 후 소관 위원회 지정 회부)

문의 대전광역시의회 대표 270-5142 의사담당관실 270-5051~2

홈페이지 httpcouncildaejeongokr

월평공원 개발사업 문제점 및 대안제시 토론회 열려 서울 청년허브middot청년청 등 방문hellip대전시 정책 접목 연구 다중채무자 생존권 위한 국가middot지방정부 공적 역할 모색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lsquo이견 팽팽rsquo 청년발전특별위 현장에서 답을 찾다

lsquo시의회에 봄꽃이 활짝rsquo

화훼농가 지원 앞장

가계부채 해결방안 정책토론회

월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문제점 및 대안제시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3월16

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동섭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이범주 대전시 공원녹지과장과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회 처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박정현 의원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

학과 교수 문성호 갈마동 주민대책위원장 김용국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

가와 시민단체 및 주민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범주 과장은 주제발표에서 ldquo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도시공원이 2020년 7월1일

까지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을 경우 공원지정이 자동 해제되어 난개발이 우려되고

대전시의 35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전체에 대한 사유지를 실보상가로 매수하는

데 필요한 2조 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rdquo며 ldquo국비 지원 또

는 시비 투자를 병행하면서 일부 민간재원을 활용해 도시공원을 개발함으로써 미

집행 도시공원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dquo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흥모 처장은 ldquo월평공원이 대전시 전체면적의 07밖에 차지하지 않

지만 800여 종 이상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도심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대전의 허파기능을 하고 있다rdquo며 ldquo민간 공원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면 월

평공원의 전체적인 경관이 훼손됨은 물론 교통량 증가로 정체가 극심해질 수 있

다rdquo고 주장했다

최정우 교수는 ldquo장기미집행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재정여건에 따른 어려움이 있더

라도 대전시가 공원조성을 위한 관리계획을 사전에 마련하여 운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rdquo며 ldquo월평공원의 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시민 모두의 휴식공간이자 생명의

터전으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rdquo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의원은 ldquo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민간이 제안한 사업을 단 한차례 공고만

하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대전시의 행정절차에는 문제가 있다rdquo며 ldquo아파트 건설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rdquo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김용국 연구원은 ldquo민간공원 제도는 도시공원 부지 전체가 주거지역

상업지역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입해 부지면적의 30에 대

해 개발을 허용하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유지시키는 제도로 대전시가 개발행

위 허용을 통해 민간에게 제공되는 이익보다 공공이 얻게 되는 편익이 크다는 것

을 증명해야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rdquo고 조언했다

대전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15일 서울시에

소재한 lsquo청년허브rsquo lsquo청년청rsquo 및 lsquo무중력센터rsquo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정기현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과 대전시

청년전담 부서 관계자 대청넷(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10명이 함께 했다 특위 위원들과 대청넷 위원들은 청년 정

책 수립과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lsquo청년허브rsquo와 청년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지원하는 lsquo청년청rsquo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 현

황 등을 보고받고 대전시의 청년 활동 지원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가계부채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3월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정현 의원 주재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김미선 성남시 금융

복지상담센터장과 김철호 사회적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상

임이사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정인 민생네트워크 새벽 재무

관리연구소장 손정아 여성인권지원상담소 느티나무소장

윤영숙 새마당 부회장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정현 의원은 ldquo현재 가계부채는 저소득middot취약계층 자영업

자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3곳 이상의 금

융기관에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의 대출액은 전체 가계부채

의 307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생존권 측면에서 국가와

지방정부의 공적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rdquo고 설명했다 2016년

말 우리나라 전체 가계 부채는 1344조 원으로 대전시는 예금

취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23조 원을 넘어섰다

김철호 상임이사는 ldquo우리사회 저소득middot취약계층의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를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바라보아야 한다rdquo

며 서울시와 성남시 등 전국의 9개 지자체들의 금융복지상담

센터 설치middot운영 사례들과 성과들을 설명하면서 대전시 차

원의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제언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

역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과 화분 등을 구입해 시의회에 비치했

다 김경훈 의장은 ldquo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화훼농가에겐 큰 힘이 되는

만큼 우리 모두 화훼농가 돕기에 동참하자rdquo고 당부했다

29Its Daejeon 2017 0428글 허용주대전예술

한국무용

lsquo대전rsquo을 담다충남대 정은혜 교수 lsquo대전십무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는 대전의 풍습과 설화 인물 환경 등을 소

재로 대전의 뿌리부터 미래까지를 담아낸 창작 한국무용이다

정은혜 충남대 교수가 제2의 고향인 대전을 위해 오랜 세월 자

료 수집과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대전시립무용단 정기공연으로 지난 2011년과 2013년 각각 다섯

작품씩 발표한데 이어 2014년 5월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퇴임 기념공연으로 대전십무 전편을 무대에서 선보여 2014년

lsquoPAF 올해의 작품상rsquo과 한국비평가협회 lsquo최우수예술가상rsquo을 수

상했다 lsquo대전십무rsquo를 재조명하여 대전문화 컨텐츠로서의 가능

성을 제시하고자 매월 한 작품씩 연재한다

① 족보의 고장 대전을 나타내는 lsquo본향(本鄕)rsquo

② 사육신 박팽년의 지조와 절개를 나타낸 lsquo취금헌무rsquo③ 대전의 선비이야기를 담은 lsquo대전양반춤rsquo

④ 대전의 젖줄 갑천의 전설을 수놓은 lsquo갑천 그리움rsquo

⑤ 수운교 천단의 바라춤을 재창조한 lsquo대바라춤rsquo

⑥ 과학도시인 대전의 이미지를 표방한 lsquo한밭북춤rsquo

⑦ 대전8경 중 계족산 노을을 그린 lsquo계족산 판타지rsquo

⑧ 조선의 여류시인 호연재를 기리는 lsquo호연재를 그리다rsquo

⑨ 한밭벌 여인들의 기품을 담아낸 lsquo한밭 규수춤rsquo

⑩ 유성온천의 기원을 담은 lsquo유성학춤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킨 사육신 박팽년

박팽년(朴彭年 1417~1456)은 1417년(태종 17)에 출생해 1456

년(세조 2)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순절한 조선 초기 문신

이다 순천이 본관인 박팽년의 호는 취금헌(醉琴軒)이다 회

덕현 홍농촌 왕대벌(현재의 동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문

종은 병환이 나자 어느 날 밤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들여 무

릎에 단종을 앉

히고 손으로 그

등을 어루만지며

ldquo내가 이 아이를

경들에게 부탁한

다rdquo 며 술을 내려

주었다

문종의 뒤를 이

어 단종이 왕위

에 올랐으나 1455

년(단종 2) 세조

가 어린 조카의

왕위를 찬탈했

다 박팽년은 성

삼문 성승 유응

부 하위지 이개 유성원 김질 권자신 등과 더불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였으나 실패했다

평소 박팽년의 재주를 높이 산 세조가 ldquo네가 마음을 바꿔 나

를 섬긴다면 목숨만은 구할 수 있을 것rdquo이라며 회유했지만

박팽년은 ldquo상왕(上王 단종)의 신하인 내가 어찌 나리의 신하

가 되겠습니까rdquo 라고 하였다 세조의 회유를 끝내 거절한 박

팽년은 고문을 받다 옥중에서 죽었다

이러한 박팽년의 충성심을 추모하기 위해 1668년(현종 9) 유림

들이 박팽년의 집터인 동구 가양동에 박팽년선생유허비(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8호)를 세웠다

거문고 가락middot굵직한 춤사위에 담긴 선비의 절개

대전십무-취금헌무는 온갖 회유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지

조를 지키며 끝내 죽음을 선택했던 박팽년의 충절과 삶을 대

전의 뿌리와 전통으로 되살리고 있다

평소 거문고 타기를 좋아해 스스로를 취금헌(醉琴軒)이라 칭

했던 박팽년을 묘사한 lsquo취금헌무rsquo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거문

고와 피리 연주

로 이루어졌으며

창작적 멜로디와

효과 음악이 무

대의 흐름을 주

도한다 안무는

전체적으로 남성

다움의 묵직한

느낌을 바탕으로

응축과 팽창의

동작을 조화롭게

하는 굵직한 선

의 움직임을 통

해 박팽년의 삶

과 절개를 표현

했다 거문고를 타는 모습은 음악에 심취한 박팽년의 모습

을 전달하기 보다는 거문고 악기가 지니는 강인함을 통해 박

팽년의 혼을 대변하고자 했다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핵심은 박팽년의 삶을

지켜 온 네 여인(어머니 부인 며느리 여종)의 인간적인 삶

이 조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절제된 춤사위와 거문고 음악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lsquo취금헌무rsquo

의 마지막은 박팽년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아이를 바라보

는 장면이다 마치 후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대전십무② 취금헌무(醉琴軒舞)

지조와 충절의대전선비에 대한 헌무(獻舞)

31Its Daejeon 2017 04

ldquo 하늘나라 갈 때

지어 드린

옷도 있어요rdquo

원도심 터줏대감 60년 양복장인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

일본인으로부터 기술을 익힌 1세대 선배들은 잘못 알아들으

면 손부터 올라갔으니까요rdquo

10대 때 옥천에서 대전으로 와 누나집에 머물며 양복점으로

출퇴근했다 당시 지위가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중앙로

맞춤 양복점을 찾아 옷을 해 입었다 대전뿐 아니라 가까운

옥천 금산 등지는 물론 서산 당진에서도 대전 중앙로 양복

점을 찾아왔다 그러다 보니 양복점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최고의 기술자를 꿈꾸던 그는 20대를 넘어서면서 기술을 더

배우자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갔다 대전에서는 일류 기술자

였지만 서울에 가니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음을 절감했다 부

지런히 양복기술을 익혔다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당시 명동

에서 이름을 날리던 청기와 양복점에 들어갔다 그때 당시

청기와 양복점은 최고의 기술자들이 모여 있던 양복점으로

유명 정치인은 물론 이순재 백일섭 김상진 서영춘 등과 같

은 유명 연예인들이 찾던 명소였다

서울에서 날고 긴다는 양복장이들로부터 원리와 기술을 익

힌 정 대표는 1980년대 중반 대전 삼우양복점으로 내려왔다

ldquo그때만 해도 여전히 맞춤양복은 인기가 좋았어요 직원이

열일곱 여덟 명이 한 달에 130sim140벌의 양복을 정신없이 지

었어요 그런데 기성복 시장이 커지면서 손님이 줄더니 2000

년대가 되자 완전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만 거예요rdquo

표정이 어두워지는 정 대표 ldquo대전에 내려오고 얼마 안 돼 서

울에서 제 스승격인 김성련 씨 부부가 저를 데리러 왔어요

사실 그때 서울로 다시 가지 않았던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곤

합니다 제가 기른 제자는 지금 소공동에서 큰 양복점으로

자리를 잡았거든요rdquo

그가 삼우양복점을 인수한 것은 12년 전 그 즈음 중앙로에서

지금의 한약거리 입구로 이전해 6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복장이로 산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을 꼽자면 지난 2006년

한국 맞춤양복기술협회로부터 받은 장인상 수상이다 정 대

표는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말을 이어가던 정 대표가 양복점 장식장 문을 열고 종이 본

을 보여준다 그동안 삼우양복점을 다녀간 이들의 본이다

고 김보성 시장 오덕성 전 충남대 총장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 등이 그의 단골이다 하늘나라로 갈 때 정 대표의 옷을

입고 간 이도 있다

ldquo단골이었던 모 예식장 대표님은 유언으로 삼우양복점 옷을

입혀 달라고 하셨대요 순모 최고급 원단으로 정성껏 만들어

드렸어요 저로서는 큰 기쁨이지요 마지막 길에 제 옷을 입

고 가셨으니까요rdquo

진정한 테일러가 되려면 정 대표는 무조건 10년 이상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원리를 터득할 수 있어 양

복다운 양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ldquo글쎄요 제가 얼마나 더 양복을 지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힘 다하는 날까지 우리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양복기술을

지닌 장인 양복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원도심 양복거리를 지

키고 싶네요rdquo 원도심을 지키고 있는 정대표의 의연한 각오

가 원도심 부활의 든든한 의지로 다가온다

삼우양복점 256-2475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lsquo월계수양복점 신사들rsquo의 무

대는 100년 역사를 간직한 맞춤 양복점이었다 드라마에서

신구가 역할을 맡은 이만술은 양복 장인으로서 양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 이런 대

사를 던진다 ldquo옷을 짓는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집도 먹는

밥도 다 짓는다고 해 그러니까 옷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야

옷을 지으면서 우린 그 옷과 더불어 삶을 사는 거지rdquo

동구 한의약거리 입구에 자리한 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75)

는 극 중의 이만술처럼 양복과 더불어 삶을 살아온 양복 장

인이다 열여섯에 양복 짓는 일을 배우기 시작해 예순 넷에

대한민국 최고의 양복 장인에 올랐고 원도심 중앙로에 즐비

하던 양복점이 다 사라진 오늘에도 유일하게 남아 자신의 기

술을 알아줄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정 대표가 양복장이로 첫 발을 뗀 60년 전 판잣집이 즐비

했던 대전 중앙로에 새 건축이 들어서면서 건물 1층에는 화

신middot국제middot기신middot영광middot삼우 양복점 등이 속속 자리잡기 시

작했다 ldquo당시에는 양복점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웠어요 대

전에 사는 매형 주선으로 겨우 들어갔지요 물론 무보수로

잔심부름을 하면서 기술을 익혔어요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30대전사람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33Its Daejeon 2017 04

동구 유적 현판에 나타난 대전의 정신

남간정사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다

32글middot사진 김민섭대전의 뿌리

현판(懸板)은 글씨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액(扁額)과 주련(柱聯)을 총칭한

다 편액은 건물의 이마에 제목을 붙인다는 뜻이다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붙여서 건물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것이다 현판에는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주는 편액 이외에 건물의 지어진 유래를 알려주는 기문(記文)이 있다 이

러한 기문은 건물의 역사 및 관련된 인물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된다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이 향리인 소제로 돌아와 능인암 아

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송시열이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83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치고 운구될 때 모

셔져 발인을 한 곳이며 3년상을 마친 곳이다 후에 유림들이

lt송자대전(宋子大全)gt을 펴냈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시 유형

문화재 제4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충정로 53)

남간은 lt주자대전(朱子大全)gt 권6의 lsquo운곡잡영(雲谷雜詠)rsquo에

나오는 말로 양지 바른 곳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의미하고

정사는 명망 높은 유사가 자신의 고향이나 경치가 좋은 장소

에 강학소를 개설하면 그를 따르는 지학(志學)들이 모여들

어 학문연마를 하는 장소이다 현판은 곡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팔분체로 썼다 뒷면에 숭정기원후 정묘 오월

곡운 육십사세 서(崇禎紀元後 丁卯 五月 谷雲 六十四歲 書)

라고 쓰여 있어 정묘년인 1687년에 현판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남간정사 주련의 내용이다

危石下崢嶸 위석하쟁영위태한 돌 가파르고

험하게 아래로 향하고

高林上蒼翠 고림상창취높은 숲 푸르고

푸르게 위로 솟았구나

中有橫飛泉 중유횡비천그 가운데 가로질러

나는 듯 흐르는 샘이

있으니

崩奔雜奇麗 붕분잡기려무너지듯 쏟아져 섞이

는 모습이 기이하게

아름다워라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관련자료와 서적을 수집하며 수시로 대전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정리하고 있다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행 안내와 문화유산 해설을 했다 tjminhanmailnet

35Its Daejeon 2017 04

三梅堂

미륵원

미륵원은 고려 말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3대 109

년간 운영된 무료 숙식시설이었다 1332년 황연기(黃衍記)

가 미륵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아들 황수(黃粹)가 남루(南樓)

를 신축하였으며 손자 황자후(黃子厚)가 방을 늘려 지었다

최초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벌였고 점차

사회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

다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한다

미륵은 보살 신분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먼 미래에 석가

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원(院)

은 고려 조선시대에 출장 또는 공용으로 다니는 관리 및 일

반 서민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주요 도로와 인

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숙박 시설로서 장호원 이태원 사

리원 신례원 조치원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미륵원이 물속에 잠기게 되자 미

륵원 남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

(200596)로 지정되었다(동구 냉천로 152번길 80)

기국정

우암 송시열이 조선 효종 4년(1653)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

여 대전 소제동에 와 살면서 소제방죽 옆에 세운 별업이자

강학처였다 소제에 연을 심고 정자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

자를 심었으므로 정자이름을 기국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후

에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1927년 남간정사 옆으로 옮겼다

기국은 구기자와 국화를 나타내는데 구기자는 건강을 국화

는 유유자적 은거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동구 충정로 53)

杞菊亭

대전의 뿌리

삼매당

조선시대 종육품 벼슬인 연원도(連原道) 찰방(察訪)

(현 충주역장 격)을 지낸 삼매당 박계립(三梅堂 朴繼立

1600~1671)이 1644년에 지은 별서다

삼매당은 박계립의 호다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있는 집이

라는 뜻으로 박계립의 손자 박만선(朴萬善)이 중수하면

서 스승 송시열의 친필로 세 글자를 받아 편액하였다

1876년 박계립의 7세손 박재정 1891년 8세손 박윤석이

중수하였다 1930년 9세손 박태흥이 원래의 자리가 하천변

이라 침수 위험이 있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문

화재자료 제1호(1989318 지정)다 (동구 충정로 73-17)

鷄岳宿雲 (계악숙운) 계족산에 머문 구름

龍山落照 (용산낙조) 계룡산의 저녁노을

蘇湖採蓮 (소호채연) 소제호에서 연 캐기

椧坪揷秧 (명평삽앙) 명평의 볏모심기

石村炊煙 (석촌취연) 석촌의 밥 짓는 연기

甲川漁火 (갑천어화) 갑천에서 물고기 잡는 불빛

花庵曉鐘 (화암효종) 화암의 새벽 종소리

琴巖晩笛 (금암만적) 금암의 저녁 피리소리

崇禎 閼逢困敦 暮春

(숭정 알봉곤돈 모춘)

1684년 3월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연호다 의종은 1628년

부터 1644년 까지 재위하였으나 명나라 멸망 후에도 조선

에서는 명나라 마지막 연호인 숭정을 계속 사용했다

알봉은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를 잃지 않은 상태를 나

타내는 고갑자이며 십간 중 갑(甲)과 같다 곤돈은 옛 운

이 이미 다하고 새 기틀이 다시 일어나는 상태의 고갑자

이며 십이지로 자(子)와 같다 모춘은 3월의 월령이칭이

다 따라서 숭정 알봉곤돈 모춘은 숭정 이후 갑자년으로

1684년 3월이 된다

봉강정사

송병화(宋炳華 1852~1916)가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1896

년에 지은 학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976년 유림들이 전면

보수하여 건물구조가 일부 변경되었다 송병화의 호는 난곡

(蘭谷) 약재 (約齋)이며 자는 회경 (晦卿)이다 율곡과 우암

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의 마지막 성리학자다

봉강정사는 방화실(倣華室) 백록당(白鹿堂) 앙려재(仰廬齋)

로 구성되어 있고 영귀대(詠歸臺) 봉강정사(鳳崗精舍) 의두

헌(依斗軒)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귀대는 담당 송우용(澹

堂 宋友用)이 봉강정사는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이 의두

헌은 덕천 성기운(德泉 成璣運)이 썼다 (동구 이사로 232)

영귀(詠歸)는 lt논어gt에서 가장 긴 문장인 선진(先進)편 25구

중 lsquo모춘자 춘복 기성 관자 오륙인 동자 육칠인 욕호기 풍호

무우 영이귀(莫春者 春服 旣成 冠者 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

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철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어

른 대여섯 명과 아이들 육칠 명과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

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노래를 부르다가 돌아오겠습니

다rsquo에 나오는 말이다

봉강(鳳崗)은 이사동 노적봉의 봉암(鳳巖)에서 아래로 뻗은

구릉을 일컫는다 의두(依斗)는 두보의 시 추흥(秋興) 팔수

중 lsquo매의북두망경화(每依北斗望京華)-날마다 북두성에 의지

하여 서울을 바라보네rsquo에서 취했다

문충사

한말에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순

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

秉珣 1839~1912) 형제의 위패와 영정

을 모신 사당이다 1908년 충청북도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 모지내에 세웠는

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으

로 대전으로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보

문산 숲 치유센터 인근으로 옮겼으나

1967년 다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9318)로 지정

되었다(동구 동부로 73번길 44)

祖洙閩之眞源

조수민지진원

공자와

주자학의

진원으로

承受一貫心法

승수일관심법

일관의

심법을

이어

받으시고

宗潭華之正脈

종담화지정맥

율곡과 우암의

정맥을

우러러

받드셨습니다

扶植萬古綱常

부식만고강상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으셨습니다

尊中夏攘夷狄

존중하양이적

예의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물리치시고

崇聖學距詖淫

숭성학거피음

성학을

숭상하며

피음을

막으셨습니다

鳳崗精舍

문충사 주련 내용

文忠祠

삼매당 팔경

34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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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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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41Its Daejeon 2017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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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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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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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채택되어 수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보내실 곳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수필 미담이나 lt이츠대전gt을 읽고 난 후의 의견 제언 등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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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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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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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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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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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5: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98 Its Daejeon 2017 04글 김순조새 봄 기획

봄 햇살과 초록 주단

그리고 꽃비

4월은 신록이 그 예쁜 얼굴을 내미는 달이다 초순에는 땅

도 나무도 부풀어 올라 곧 터질 듯 하다가 중순 쯤에는 드

디어 환한 생명의 등불을 켜들고 하순쯤 아쉬운 작별을

고하는 시간이 4월이다 봄꽃이 피고 지는 4월에는 산과 들

로 나가야 한다

지역의 전문 산꾼들이 봄 산책로로 추천하는 대전둘레산

길과 대청호오백리길을 소개한다 둘레산길에서는 수줍은

진달래를 대청호오백리길에서는 화사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축복처럼 쏟아지는

봄 햇살 아래 펼쳐지는

초록 주단을 밟으며 꽃비를 맞으면

아무리 걸어도 지치지 않으리

3구간128km 6시간 시내버스 501번 만인산 휴게소 하차

등산의 첫걸음은 만인산 학습원에서 시작한다

가파르게 정기봉을 올라 골남이 고개rarr 마달령rarr 명

지봉rarr 국사봉rarr 닭재rarr 삼괴동 덕산마을까지 잇는

다 봉화터로 사용되던 정기봉 국사봉과 삼국시대의

산성의 흔적들 옛날 금산으로 가던 고개 마달령을

만날 수 있다

마달령은 향토시인 정훈이 지은 lsquo머들령rsquo이라는 시에

서 그 옛날 정서를 느낄 수 있다 lsquo요강원을 지나 머들

령 옛날 이 길로 원님이 내리고 등짐장사 쉬어 넘고

도적이 목 지키던 곳rsquo

고개가 많아 등산하기는 만만치 않은 코스다 등산로

곳곳에 피어 있는 진달래는 등산의 힘듦을 잊게 한다

4구간14km 65시간 시내버스 501번 덕산마을 정류장 하차

만인산과 식장산을 잇는 코스다 보만식계라 불리는

보문산만인산식장산계족산 산줄기를 모두 조망

할 수 있다

덕산마을에서 옥천으로 넘어가는 닭재를 거쳐 계현

산성을 지나 능선을 오르락내리락 하면 곤룡재에 이

르고 여기서부터 늠름하게 서 있는 식장산을 보며 걷

는다 식장산 해돋이 전망대에서는 대전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세천유원지로 내려오려면 아스팔트 길을 걷든지 아

니면 계곡으로 들어와 산길을 걷든지 선택할 수 있

다 세천유원지에는 눈부신 벚꽃 잔치가 벌어진다

11구간127 55시간 시내버스 42434546

472022002번 방동저수지 하차

방동저수지에서 산을 타기 시작해 구봉산 봉우리들

을 넘어 괴곡동 새뜸마을로 내려와 유등천변에 우뚝

솟은 쟁기봉을 넘는 코스다

산벚꽃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 구봉산은 봄에

꼭 올라가야 하는 산이다 아홉 개의 암봉으로 이루

어졌다 해서 구봉산이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꼼꼼히

세어보면 19개 정도나 된다 많은 암봉으로 인해 적

당히 긴장감을 요한다

멀리 보이는 계룡산 대둔산 서대산의 조망도 좋고 남

쪽으로 내려다보이는 갑천의 노루벌도 손꼽히는 구

봉산 조망코스다

대전둘레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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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이라 불리는 곳으로 호수를 향해 뻗어나간 길을 따라 구불구불 걸으며 공감각적인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대전둘레산길 11구간 산벚꽃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 구봉산은 아홉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졌다 해서 구봉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대전둘레산길 4구간 만인산과 식장산을 잇는 코스다 보만식계라 불리는 보문산만인산식장산계족산 산줄기를 모두 조망할 수 있다

대전둘레산길 4구간 단풍나무로서는 전남화순의 단풍나무와 더불어 유일하게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는 마을의 수호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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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 기획

4구간동구 대청호수로 719-16 (마산동 마을회관) 시내버스

606171번 호반낭만길이라 불리는 곳이다 호반길을

따라 봄에는 벚꽃을 비롯한 형형색색 꽃을 가을엔 억새

와 갈대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를 향해 뻗어나간 길을 따라 구불구불 걸으며 호반

에서 느낄 수 있는 정취를 가장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대전 동구 말뫼(마산동 삼거리) rarr B지구 rarr lsquo슬픈

연가rsquo드라마 촬영지 rarr 전망 좋은 곳rarr 대청호반길

(6-1) rarr 가래울 rarr 교촌 rarr 대청호 자연생태관 rarr

습지공원 rarr 추동 취수탑 rarr 대청호반길(6-2) rarr 황

새바위 rarr 연꽃마을 rarr 원주산 rarr 상촌 rarr 고용골

(상곡사 송기수 묘) rarr 금성마을 삼거리 rarr 신선바

위 rarr 엉고개 rarr 제방길 rarr 신상교 rarr 대전 동구 신

산동 오리골

5구간동구 회남로 79번길 118(흥진마을 입구) 시내버스 63번

백골산성 낭만길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긴

지방도 회인선 벚꽃길을 만나는 코스다 벚꽃터널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벚꽃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호수 건너편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먼 경치로 감상

할 수 있는 것도 이 구간의 백미다 백골산성 방향으로

한 시간 남짓 오르면 대청호에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

과 맞은편 관동묘려(재실대전광역시문화재자료 제37

호)가 손에 잡힐 듯 다가선다

동구 신상동 오리골 버스종점 rarr 신상교 rarr 대청

호반길(5-1) rarr 바깥아감 승강장 rarr 강살봉 rarr 백

골산성(전망대) rarr 절골 승강장 rarr 꽃님이 식당 rarr

방축골 rarr 청주 절골 rarr 571번 도로 rarr 모래재 rarr

대전 동구 내탑동 와정 삼거리 (방아실 입구)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은 눈길을 붙잡는 아름다운 풍

광이 많아 자신도 모르게 발길이 느

려지므로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늦

어짐을 각오해야 한다 평지로 이어져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는 것도 장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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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백골산성 낭만길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긴 지방도 회인선 벚꽃길을 만나는 코스다 벚꽃터널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벚꽃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호수 건너편에 흐드러지게 핀 봄꽃을 먼 경치로 감상할 수 있고 대청호에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도 이 구간의 백미다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길을 따라 봄에는 벚꽃을 비롯한 형형색색 꽃을 가을엔 억새와 갈대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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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Daejeon 2017 0410

1312 Its Daejeon 2017 04글 허용주새 봄 기획

눈부신 화사함

봄밤 꽃비로

흩날리다

새봄이 무르익는 4월에는

하얀 눈꽃처럼 벚꽃이 피어난다

만발한 벚꽃은 눈이 부시도록

화사하지만 절정의 순간은

금세 지나가고 만다

지는 벚꽃의 모습 또한 아름답다

유독 하늘거리는 얇은 꽃잎이

하나하나 흩날리며

마치 꽃비가 내리는 듯한

황홀경을 선사한다

벚꽃은 찬란한 봄날의 기억으로

잠깐 사이 푸른 잎사귀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리지만 사람들의

눈과 마음 속에 그 해의 봄날로

남아 있는 회상의 꽃이다

올해 벚꽃은 예년보다 2~4일 빨리 개화한다대전은 4월 2일 개화를 시작해 일주일 후 쯤만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학사 길박정자 삼거리~동학사 입구에 이르는 동학사

길은 마치 벚꽃터널을 걷듯 벚나무들이 우거

져 장관을 이룬다 축제가 열리는 성수기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는데다 저녁

에는 야시장이 열려 심한 차량정체를 감수해

야 한다

산서길대청호반길 만큼이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이 대전오월드~동구 대별동까지 이어지는

산서길이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시

골의 정취를 느끼며 여유 있게 드라이브를 즐

길 수 있는 코스다

인근에 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 나들이 코스

로도 인기가 높은 대전오월드와 뿌리공원 단

재 신채호 생가가 있다

신탄진 KTampG지금은 유명세가 많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빼

놓을 수 없는 벚꽃 명소가 신탄진 KTampG이다

한때는 대전을 대표하는 벚꽃명소로 신탄진

봄꽃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던 곳이지만 몇 해

전부터 축제는 열지 않고 있다

대신 시민들이 호젓하게 봄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벚나무가 심어진 KTampG 내부를 개

방하고 있다

회인선 벚꽃길

동구 신상동~ 충북 보은군 회남면을 잇는 회

인선(지방도 517호선)을 따라 펼쳐진 왕벚나

무 가로수길로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이

다 1960년대 3300그루의 왕벚나무로 조성

된 가로수길은 총 길이가 266km에 달한다

대청호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펴낸

lt한국 가로수 도감gt에서 lsquo아름다운 벚꽃길

20선rsquo에 선정되었으며 2016 대전기네스로

등재된 길이다 가양비래공원을 지나 옛 경부

고속도로로 진입해 터널을 빠져나오면 회인

왕벚나무길이 시작된다

충남대 벚꽃길중앙도서관에서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넘어

가는 길목과 기숙사로 이어지는 길 양쪽으로

꽃터널을 이루며 벚꽃이 흐드러진다

벚꽃이 흐드러질 때 축제가 열리는데 대학가

이다 보니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코스로 자리

를 잡았다

대전화폐박물관카이스트 벚꽃구경과 함께 연계해 들러볼 수

있는 곳이다 유성구 가정동 화폐박물관 입구

탄동천 숲향기길에 수령이 오래된 벚꽃나무

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가까운 시내권에서

는 가장 풍성한 벚꽃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

는 명소이기도 하다 인근에 국립중앙과학관

과 지질박물관 엑스포 과학공원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루 나들이

코스로 다녀올만하다

유림공원유성구의 새 명소로 인기가 높은 유림공원은

한밭수목원에 이어 대전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봄이면 노

란 개나리와 분홍 벚꽃이 공원을 둘러싸는 장

관이 연출된다

카이스트 교정가족단위 상춘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봄이면 돗자리를 들고 나와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데 아이

들이 뛰어놀기 좋은 넓은 잔디밭과 구내식당

카페 매점 등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는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KI빌딩(E4)앞 오리연못

에서 노니는 거위들의 모습도 즐거운 볼거리

이다

정림동벚꽃축제갑천변을 따라 왕벚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정

림동에서는 매년 4월 초 정림동 갑천변 넓은

잔디광장에서 정림동벚꽃축제를 연다 걷기

대회와 주민장기자랑 각종 체험부스 먹거리

바자회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준비된다

계족산 황톳길호젓한 꽃그늘 아래 산책(트레킹)을 겸한 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장동산림욕장과 계

족산성 등의 볼거리와 황톳길 맨발 체험을 하

며 벚꽃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숲

속 야외무대에서 음악 콘서트 등이 열린다

대청호반길동구 세천동~대덕구 삼정동을 잇는 대청호반

길은 호젓한 호반의 정취에 벚꽃의 낭만까지

어우러진 대표적인 벚꽃명소다

봄꽃이 만발하는 4월 초 중순경이면 드라이

브를 즐기는 이들이 즐겨 찾는 단골코스다

인근에 대청호자연생태관과 직동 녹색체험마

을 대청댐 물문화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테미공원야경이 멋진 벚꽃명소로 유명하다 충대병원

에서 대사동 주민센터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수도산 정상부에 조성된 테미공원에 벚꽃이

만발하면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 산 전체를

뒤덮은 듯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준다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팔각정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청년작가들의 요람인 테미예

술창작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벚꽃 찬란한 봄날의 기억

1514 Its Daejeon 2017 04글 허용주

문의 608-6733 wwwlocofecom

지역축제

대덕구가 지난해 관광축제TF팀을 신설해 기존 로하스축제를 분석 보완하여 야심차게 기획한 축제다

대덕구의 자산인 대청호 벚꽃의 강점을 축제와 접목했다

벚꽃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금강로하스 대청공원에서 펼쳐지는 벚꽃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잔치마당으

로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소풍처럼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이다

뜨거운 열기와 젊음을 표출하는 록 페스티벌과 달리 봄날의 벚꽃에

어울리는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음악을 추구하는 라이브뮤지션들

을 섭외해 기존의 음악 페스티벌과 차별을 두었다 라인업은 10대가

좋아하는 오디션 경연대회 출신 뮤지션(정승환 샘김) 20~30대가 즐

겨듣는 음원강자(어반자카파 볼빨간 사춘기)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

극할 가수(변진섭 박미경)까지 총 15개 팀으로 구성되었다

음악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엔젤 브런치 요리대회 금강로하스 걷기대

회 금강로하스 전국청소년가요제 1박2일 캠핑축제 반려동물 슈퍼페

스티벌이 함께 열린다 문의 608-6733 wwwlocofecom

INFORMATION

벚꽃뮤직페스티벌 8일(토) 1400~ 고고보이스 정승환 전기뱀장어 몽니 샘김 박미경 어반자카파 변진섭

9일(일) 1400~ 오빠딸 디에이드 박시환 레터플로우 바닐라 어쿠스틱 VOS 볼빨간 사춘기

엔젤 브런치 요리대회 9일(일) 1100~ 커피와 어울리는 브런치 요리(샌드위치 오믈렛) 경연대회 30팀 참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등 총 7팀 시상

금강로하스 걷기대회 8일(토) 0900~ 용정초(운동장 집결)~대청공원 56 몸풀기 체조 현악4중주 공연 걷기행사 행운권 추첨 등

금강로하스 전국청소년가요제 7일(금) 1900~ 가요 댄스 부문 등 본선진출 10개팀 공연

1박2일 캠핑축제(사전접수) 8(토)~9일(일) 로하스가족공원 워터캠핑장 가족레크리에이션 벚꽃뮤직페스티벌 관람 자전거 하이킹 캠프파이어 등

반려동물 슈퍼페스티벌 8(토)~9일(일) 어질리티 쇼 119 국가인명구조견 시범 프리스비 시범쇼 독일 세계훈련견 챔피온 수상자 시범 독 댄스 하이라이트 무료미용서비스 전국애견자랑 등

20174 7(금)~9(일)

금강로하스대청공원

4월 7(금)~9일(일) 서대전시민공원

4월 21(금)~22일(토) 동춘당 공원 일원

4월 8(토)~30일(일) 대전오월드 플라워랜드

대전칼국수축제

동춘당문화제

lsquo튤립축제rsquoOWORLD

서민음식의 대명사인 칼국수는 사실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귀한 음식이

었다 lsquo진가루rsquo라고 불릴 만큼 귀했던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니 그럴 법도

했다 그러다가 한국전쟁 때 서민들에 대한 구호물자로 밀가루가 공급

되기 시작하면서 칼국수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대전에는 유독 칼국수 음식점이 많다 밀가루 본연의 구수한 맛을 살린

칼국수부터 시원한 육수가 일품인 해물칼국수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

은 얼큰이 칼국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또 칼국수와 곁들여 먹기에 좋은

수육과 족발 두부 두루치기 오징어 두루치기 파전 만두 김밥 등 다양

한 메뉴가 개발되어 오랜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

대전 칼국수축제는 유독 칼국수 전문점이 많은 중구 원도심에서 대전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칼국수를 도시브랜드로 육성해보자는 취지에서 출

발했다 지역의 내로라하는 대표적인 칼국수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

는 흥미로운 축제다 문의 256-3684

동춘당 송준길의 사상과 학문적 업적을 조명하는 문화제다

개막공연을 비롯해 숭모제례 전국휘호대회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 문정공시호봉송행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등

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문의 608-6573

대전오월드 플라워랜드에 형형색색의 튤립이 한아름 피어 화사한 봄기운이

완연하다 아펠돈 등 35종의 튤립 10만 본 정도가 식재되어 플라워랜드 전

체가 튤립천국으로 변신하고 여기에 팬지와 바이올렛 등 다양한 봄꽃이 어

우러져 축제분위기를 돋운다

튤립을 이용한 풍차와 마차 등 여러 가지 조형물이 전시되고 전자현악 팝

뮤직 외국인 무용단 공연과 퍼레이드 카가 플라워랜드를 돌며 공연을 펼치

는 lsquo원더풀 플라워 퍼레이드rsquo 등 즐거운 이벤트가 계속된다

INFORMATION

INFORMATION

칼국수이야기(주제전시관) 칼국수 역사 대전 전통칼국수 소개 칼국수 모형middot전통국수틀 전시 칼국수 레시피 칼국수 관련 영상 밀밭 포토존 나만의 칼국수 만들기(무료) 밀가루 인형 만들기(무료) 등

체험거리 셀프 조리존(유료) 통밀놀이터(무료) 칼국수인쇄풍선 서비스(무료) 허수아비 만들기(50팀) 밀가루 박터트리기 밀가루 풍선던지기 등

볼거리 웰빙칼국수middot엄마손맛 칼국수middot칼군무 경연대회 칼국수 3색 공연 지역예술단 상설공연 칼국수 OX퀴즈 칼국수 골든벨 칼국수 줄다리기

먹거리 칼국수 푸드코트 칼국수 무료시식 중구 제조업소 상품 판매 자매결연 논산 명품특산물 판매(연산 대추middot강경 젓갈)

21일 인문학포럼(1500~ 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전통사회의 효와 가족사랑 그리고 현대사회) 개막축하공연(1930~ 박주희 젊은국악단 lsquo흥신소rsquo 이정애무용단 정태춘middot박은옥 등)

지역축제

제21회

제3회

22일 동춘당을 기리는 유교제례 숭모제례(1000~) 전국휘호대회(1100~) 호연재 한시낭송(1400~) 가야금middot난타middot민요 등 평생학습동아리 공연(1430~)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1600~) 문정공시호봉송행렬(1630~ 중리동rArr동춘당 행렬단 및 동 주민 300여 명 참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1800~ 김호연재 1인극 어쿠스틱앙상블 lsquo재비rsquo)

22일(체험부스) 송순주middot국화주 시음 쌀강정middot꽃삼병middot다식 만들기 전통의상체험 예쁜 부채 만들기 한지공예 봉숭아물들이기 전통차 시음 투호middot사방치기 등 전통놀이

16 17Its Daejeon 2017 04

19Its Daejeon 2017 0418시정초점

한국이 미래의 인류사회에

크게 이바지하고 기여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뿌리내려 온 부모를 공경하는

효 사상과 한국의 고유한 윤리적 문화가치가

담겨 있는 상장례 문화이다

죽을 때 가져가고 싶은 것 하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효의 정신이 흐르는

한국의 가족제도를 가져가고 싶다

토인비 영국 역사학자

세대공감 효 사상 전파

전국 최초의 효문화 체험middot교육 및 연구기관인 대전효문화진흥원이 문을 열

었다 효문화진흥원은 국가 차원에서 효를 장려함으로써 고령사회 문제를 해

결하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지난 2007년 lsquo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rsquo이 제정되면서 효문화진흥원 설립

근거가 마련됐고 2012년 보건복지부의 효문화진흥원 건립지 공모에서 대전시

가 선정되어 2014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1월 완공됐다

뿌리공원 맞은편에 들어선 대전효문화진흥원은 연면적 8342에 지하 1층 지

상 3층 규모로 효문화체험관(전시체험관) 효문화교육관(교육수련관) 효문화

예술관(대강당) 도서자료정보실 강의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장시성 원장을

중심으로 효문화지원팀과 효문화사업팀이 꾸려졌으며 인근 뿌리공원middot족보

박물관 등과 함께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효 테마파크로 기대를 모은다

본관 1층에 효이해실이 2층에는 효느낌실과 효공감실이 마련됐고 3층은 효실

천실과 효나눔실로 꾸며졌다 별관 1middot2층은 다례교육과 성년식 한복입기 등

한국 전통문화 및 예절교육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는 lsquo효예절실rsquo과 노년생애

체험 시청각 교육이 진행되는 lsquo노년생애 체험실rsquo로 꾸며졌다

효상징 CI 및 캐릭터 등을 바탕으로 제작된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효 기

념점과 커피와 빵 다과 등을 즐기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효사랑 카페 효문화

관련 도서 및 전문서적이 구비된 효문화정보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lsquo대전효문화진흥원rsquo 문 열다

전국 최초 효문화 산실

글 허용주 사진 윤기중

21Its Daejeon 2017 0420시정초점

효문화진흥원은 앞으로 효문화 진흥을 위한 연구 조사 효문화 진흥에

관한 통합정보 기반 구축 및 정보제공 교육활동 효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모름지기 대전시를 효

특별시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감동적인 동물들의 효 이야기

본관 2~3층에 동물과 함께 하는 효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2층에 마련된 물

고기와 효 코너에서는 가물치 가시고기 연어에 대한 이야기가 벽면에 동화

처럼 그려져 있다

어미가 알을 낳고 부화할 때까지 보살피느라 먹지 못해 기진맥진하면 새끼

들이 어미의 입속으로 들어가 회생시킨다는 가물치 알이 부화할 때까지 15

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알을 지키다가 알이 부화하면 자신의 몸을 새

끼들에게 내어주는 아빠 가시고기 알을 낳은 후 새끼들이 스스로 먹이를 찾

아 나설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몸을 내어주며 새끼들 곁을 지키며 희생하는

어미 연어의 이야기가 전시됐다

3층에서는 사람 말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되레 사람들에게 말을 가르치는

앵무새를 만날 수 있다 앵순이와 앵군이 2마리의 앵무새가 지나가는 관람객

들에게 말을 건다 ldquo효자되세요rdquo ldquo효도하세요rdquo

효이해실 문자에 나타난 효의 의미 맹자가 말하는 효와 불효 삼국시

대의 효 사상과 경로사례 한국 고대 효 문화의 뿌리 고려시대 효사상과

효행록 등 효의 정신과 효의 기원 격동의 시대 겨레의 효자들 등 한국

효 사상의 흐름 등을 보여준다

효느낌실 가족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몸으로 새긴 효 명화 속 모성

애 소개 미래의 나의 모습 불효자 처벌체험 등 체험활동을 통해 효

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다 특히 미래의 나의 모습 코너에서

는 직접 자신의 사진을 찍어 20년 후 40년 후 60년 후 주름진 얼굴

의 변화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체험이 기다린다

효공감실 심청이의 탄생 효자 도시복 이야기 정조임금의 능행 문

익점의 시묘살이 김만중의 효로 빚은 글 효자소년 정재수 등 감동

적인 현대의 효 이야기 효행수상자 전시 등 고전에서 현대까지 우

리나라의 아름다운 효행 사례들을 소개한다

효실천실 마음에 새길 위인들의 효 명언 가족의 탄생과 전통 편지

속 아버지의 말씀 가족극장 유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가족의

얼굴을 서로 그려보는 lsquo닮고 싶은 얼굴rsquo 효행신문 만들기 체험인 lsquo대

서특필 효도할게요rsquo 등이 마련되어 있다

효나눔실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점점 확대되는 효 한류 링컨middot헨

리 포드middot안데르센middot나폴레옹 등 서양문화 속의 효와 세계의 예절

문화 석굴암middot조선왕조 의궤middot강강술래 등 문화유산에 담긴 효 한

국의 효 문화를 극찬한 세계 석학들이 전시된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ldquo긴 역사와 전통 대가족 제도를 가지고 효를 실

천하는 조그마한 나라 동양의 진주인 한국이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rdquo라고 하였고 루마니아의 소설가인 콘스탄틴 비르질 게오르기

우는 ldquo21세기에 한국의 효 중심 전통문화가 체계화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rdquo고 했다

전시관 이렇게 구성되었어요

INFORMATION

대전 중구 뿌리공원로 45 효문화진흥원

이용시간 0930~1730

휴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1월 1일 설날 추석

입장료

3세 이상~19세 미만 2000원 성인 3000원

문의 580-9000 wwwk-hyokr

유등천

HBE빌딩

장수타운

창명빌라한울아파트

효문화마을관리원

효문화진흥원

2322 Its Daejeon 2017 04대전체육

전문middot생활체육 통합 성공 대전시 체육회

전국체전 10위권 진입 lsquo으랏차차rsquo

전국 1위 통폐합을 이룬 시 체육회는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로

받은 10억 원을 종잣돈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지역 체육계

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통합 후

치른 첫 전국체전의 상승세는 이에 대한 방증이었다 대전시

선수단은 2015년 14위에서 지난 해 학생부 선수들의 선전으로

11위로 올랐다 올해 목표는 한 자릿수 진입이다

생활체육 현장에서는 전문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다양한 체육

활동을 돕고 있다 123명의 생활체육지도자는 복지시설 학교

경로당 등 530개소에서 배드민턴 요가 탁구 등 맞춤형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인동체육관 갑천고수부지 등 22개소에서는

평일 생활체육광장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

전문 체육인의 체력관리를 담당하는 스포츠과학센터와 건강

한 대전 시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전체력인증센터는 대

전시 체육회의 자랑거리다

대전시 체육회 1층에 2015년 9월 개소한 스포츠과학센터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마련

된 곳이다 운동선수들의 체력 및 운동능력 스포츠생리middot심

리middot역학 등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전문 체육인의 양성과 경

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3년 서구 갈마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3층에 문을

연 대전체력인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

반 시민의 체력측정과 운동처방 체력증진교실 등 다양한 프

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상승세는 국제 및 전국대회 유치로 이어졌

다 2015년과 2016년 국제도로사이클대회를 유치해 국제도시

로서의 위상을 확인한 바 있으며 남녀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유치했다

FIFA U-20 월드컵 대회는 2002년 월드컵 이후에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가장 큰 축구대회다 전세계에서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해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전을

비롯한 인천 수원 천안 전주 제주 등지에서 열린다 총 52

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4강전을 포함해 9게임

이 열릴 계획이다

통합 3년차를 맞이한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 체육인들의 경기

력 향상과 일반 시민들의 1인1스포츠 갖기 및 7330운동(일주

일에 세 번 30분 운동) 등을 전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초대 임종

열 사무처장(63)의 지난 1

년은 소통과 화합에 방점

을 찍는 시간이었다

임 처장은 지난 1년 간 학

교 체육 현장을 찾아 학생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해

결하는데 주력해 전국체

전에서 학교 선수들의 상승세를 이루어냈다

임 처장은 올해 전국체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

와 분석에 매진하는 한편 오는 6월 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현안사업으로 체육시설 확충과 소외계층과

특수계층에 대한 체육활동 지원을 꼽는 임 처장은 틈나는 대

로 대한체육회에 대전의 상황을 알려 종목별 전국대회를 치

를 수 있는 체육시설 확충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한 지역의 기업과 독지가들의 후원을 이끌어내 저소득계

층 운동선수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여성과 노인 등 특

수계층의 생활체육 참여를 넓혀 체육복지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 처장은 ldquo대전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dquo며 ldquo생활체육에 참여하면서 개인의 건강

을 지키는 한편 대전을 빛내기 위해 땀을 흘리는 전문 선수

들에게도 아낌없는 지지를 당부 드린다rdquo고 말했다

대전시 체육회 임종열 사무처장

ldquo소통과 화합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rdquo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체육인과 생활체육인을 아우르는

153만 대전시민의 체육회다 2015년 12월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된 데 이어 지난 해 산하 회원 종목단

체가 100 통합에 성공해 73개 가맹단체로 새롭게 출

발했다

스포츠과학센터middot대전체력인증센터middot국제경기 유치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524대전체육

대전은 장애인 체육이 강한 도시다 장애인 실업팀 최다 중앙

지원 공모사업 최다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지원사업 전국 최

초 6년 연속 최우수 시도 선정 등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

인체육이 강한 도시 대전을 이끄는 그 중심에 대전시 장애인

체육회가 있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가 출범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두드러

진 변화는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 증가다 체육회가 설립되

기 전 27였던 참여율이 11까지 늘어 6600여 명의 생활체

육인 900여 명의 전문 체육인이 활동한다 이는 순환버스 운

행과 맞춤형 생활체육프로그램 제공 등 장애인 체육회의 숨

은 노력에 따른 결과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도시로서의

명예를 잇고 있다 장애인 특장차 지원공모사업에 3회 선정돼

버스 두 대 승합차 한 대를 확보 체육활동을 필요로 하는 장

제3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폐막식이 열렸던 지난

2015년 11월 1일 강릉실내체육관 대전 선수단은 얼굴이

상기된 채 호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ldquo3위 대전rdquo이 호명됐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

둔 대전 선수단의 얼굴엔 기쁨이 흘러 넘쳤다 대전시의

당초 목표는 5위였으나 대전 선수단은 파란을 일으키며

개최지인 강원도를 제치고 3위를 달성했다 지난 해 체

전에서는 6위로 살짝 내려앉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4

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 실업팀middot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 도시 영예

애인들의 이동을 돕는다 장애인 실업팀 지원 사업에도 5개

팀이 뽑혔을 뿐 아니라 각 시도가 주최하는 장애인생활체육

대회 지원사업에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속으로 최

우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연속 1위 도시로 선정됐다

최다 실업팀 보유도 대전 장애인체육회의 자랑이다 2010년

양궁팀 창단을 시작으로 탁구 수영 육상 역도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문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대전의

상위권 진입에 큰 힘을 보탠다

편의시설 갖춘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완공 눈앞

올 한해 대전시장애인체육회는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우선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이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건립이다 센

터는 125억 원(국비 50middot시비 7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성

구 덕명동 복용체육공원 내에 11월 완공 목표로 지하 1층 지

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다목적 체육관과 체력단련실 탁

구장 체력증진센터 장애인체육회가 들어설 예정으로 장애

인 체육회는 체육센터 설계시부터 참여해 장애인을 위한 시

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또 생활체육지도자 세 명을 충원 지도자 파견 희망기관의

70까지 충족시켰다 열여섯 명의 지도자들은 복지관이나

단체 시설 등에 파견돼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돕는다

대전시와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시교육청 가맹단체 등의 긴

밀한 협조체계도 대전시 장애인체육을 활성화시키는 요인

이다 타시도의 모범이 되고 있는 대전시 장애인체육 행정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저력으로 스며들어 체육 참여율 증

가와 전국 상위권 진입에 힘을 보탠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장애

인체육 선진도시라는 명예를 이으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데 힘을 더한

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창립 10주년 맞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국체전 상위권 돌풍연이은 최다기록 화제

Its Daejeon 2017 04

대전 장애인체육회 전병

용 사무처장(53)은 지난

2014년 9월 취임 올해 3

년차를 맞이했다

전 처장이 재임 3년의 시

간 동안 가장 중점을 둔

것은 lsquo신뢰감 높이기rsquo였다

ldquo취임 후 체전 6위 이내

진입 장애인 체육참여 매년 1 증가 체육사업 우수평가 등

의 사업목표를 세웠어요 하지만 현장에 와서 선수들과의 신

뢰쌓기가 더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현장에서 접한

애로점 등을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니 계량적인 목표도 하나

하나 달성이 되더군요rdquo

취임 후 여건이 되지 않은 공간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을

보며 마음 속으로 많이 울었다는 전 처장은 ldquo유성구 덕명동

에 들어서는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는 설계부터 장애인의 눈

높이에 맞춰 모든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rdquo이

라고 전망했다

전 처장이 임기 중 꼭 해결하고픈 사안은 실업팀 선수들의

인건비 인상이다 전 처장은 ldquo최다 실업팀을 보유했지만 인

건비는 타시도에 비해 적은 실정이어서 지속적으로 인건비

를 인상해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대회출전비와 고

가의 장애인 체육장비 구입 예산도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rdquo고 밝혔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병용 사무처장

lsquo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rsquo는 인식 중요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726 Its Daejeon 2017 04대전시의회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행정사무감사시민제보를 기다립니다제보기간 연중 상시 접수

제보내용 - 위법middot부당한 행정행위 예산낭비사례 - 시책 개선 및 건의 시민안전 저해사항 - 기타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관행 등

제보방법 시의회 홈페이지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방 hjy020koreakr 대전광역시의회 페이스북 270-5075 5055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우)35242

대전광역시의회는 시정과 의정활동 등에 관한 민원을 접수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상 진정 건의 탄원 호소문

접수방법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방문 인터넷)

접수처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접수 후 소관 위원회 지정 회부)

문의 대전광역시의회 대표 270-5142 의사담당관실 270-5051~2

홈페이지 httpcouncildaejeongokr

월평공원 개발사업 문제점 및 대안제시 토론회 열려 서울 청년허브middot청년청 등 방문hellip대전시 정책 접목 연구 다중채무자 생존권 위한 국가middot지방정부 공적 역할 모색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lsquo이견 팽팽rsquo 청년발전특별위 현장에서 답을 찾다

lsquo시의회에 봄꽃이 활짝rsquo

화훼농가 지원 앞장

가계부채 해결방안 정책토론회

월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문제점 및 대안제시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3월16

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동섭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이범주 대전시 공원녹지과장과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회 처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박정현 의원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

학과 교수 문성호 갈마동 주민대책위원장 김용국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

가와 시민단체 및 주민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범주 과장은 주제발표에서 ldquo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도시공원이 2020년 7월1일

까지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을 경우 공원지정이 자동 해제되어 난개발이 우려되고

대전시의 35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전체에 대한 사유지를 실보상가로 매수하는

데 필요한 2조 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rdquo며 ldquo국비 지원 또

는 시비 투자를 병행하면서 일부 민간재원을 활용해 도시공원을 개발함으로써 미

집행 도시공원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dquo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흥모 처장은 ldquo월평공원이 대전시 전체면적의 07밖에 차지하지 않

지만 800여 종 이상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도심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대전의 허파기능을 하고 있다rdquo며 ldquo민간 공원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면 월

평공원의 전체적인 경관이 훼손됨은 물론 교통량 증가로 정체가 극심해질 수 있

다rdquo고 주장했다

최정우 교수는 ldquo장기미집행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재정여건에 따른 어려움이 있더

라도 대전시가 공원조성을 위한 관리계획을 사전에 마련하여 운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rdquo며 ldquo월평공원의 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시민 모두의 휴식공간이자 생명의

터전으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rdquo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의원은 ldquo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민간이 제안한 사업을 단 한차례 공고만

하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대전시의 행정절차에는 문제가 있다rdquo며 ldquo아파트 건설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rdquo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김용국 연구원은 ldquo민간공원 제도는 도시공원 부지 전체가 주거지역

상업지역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입해 부지면적의 30에 대

해 개발을 허용하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유지시키는 제도로 대전시가 개발행

위 허용을 통해 민간에게 제공되는 이익보다 공공이 얻게 되는 편익이 크다는 것

을 증명해야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rdquo고 조언했다

대전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15일 서울시에

소재한 lsquo청년허브rsquo lsquo청년청rsquo 및 lsquo무중력센터rsquo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정기현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과 대전시

청년전담 부서 관계자 대청넷(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10명이 함께 했다 특위 위원들과 대청넷 위원들은 청년 정

책 수립과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lsquo청년허브rsquo와 청년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지원하는 lsquo청년청rsquo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 현

황 등을 보고받고 대전시의 청년 활동 지원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가계부채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3월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정현 의원 주재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김미선 성남시 금융

복지상담센터장과 김철호 사회적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상

임이사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정인 민생네트워크 새벽 재무

관리연구소장 손정아 여성인권지원상담소 느티나무소장

윤영숙 새마당 부회장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정현 의원은 ldquo현재 가계부채는 저소득middot취약계층 자영업

자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3곳 이상의 금

융기관에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의 대출액은 전체 가계부채

의 307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생존권 측면에서 국가와

지방정부의 공적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rdquo고 설명했다 2016년

말 우리나라 전체 가계 부채는 1344조 원으로 대전시는 예금

취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23조 원을 넘어섰다

김철호 상임이사는 ldquo우리사회 저소득middot취약계층의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를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바라보아야 한다rdquo

며 서울시와 성남시 등 전국의 9개 지자체들의 금융복지상담

센터 설치middot운영 사례들과 성과들을 설명하면서 대전시 차

원의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제언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

역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과 화분 등을 구입해 시의회에 비치했

다 김경훈 의장은 ldquo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화훼농가에겐 큰 힘이 되는

만큼 우리 모두 화훼농가 돕기에 동참하자rdquo고 당부했다

29Its Daejeon 2017 0428글 허용주대전예술

한국무용

lsquo대전rsquo을 담다충남대 정은혜 교수 lsquo대전십무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는 대전의 풍습과 설화 인물 환경 등을 소

재로 대전의 뿌리부터 미래까지를 담아낸 창작 한국무용이다

정은혜 충남대 교수가 제2의 고향인 대전을 위해 오랜 세월 자

료 수집과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대전시립무용단 정기공연으로 지난 2011년과 2013년 각각 다섯

작품씩 발표한데 이어 2014년 5월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퇴임 기념공연으로 대전십무 전편을 무대에서 선보여 2014년

lsquoPAF 올해의 작품상rsquo과 한국비평가협회 lsquo최우수예술가상rsquo을 수

상했다 lsquo대전십무rsquo를 재조명하여 대전문화 컨텐츠로서의 가능

성을 제시하고자 매월 한 작품씩 연재한다

① 족보의 고장 대전을 나타내는 lsquo본향(本鄕)rsquo

② 사육신 박팽년의 지조와 절개를 나타낸 lsquo취금헌무rsquo③ 대전의 선비이야기를 담은 lsquo대전양반춤rsquo

④ 대전의 젖줄 갑천의 전설을 수놓은 lsquo갑천 그리움rsquo

⑤ 수운교 천단의 바라춤을 재창조한 lsquo대바라춤rsquo

⑥ 과학도시인 대전의 이미지를 표방한 lsquo한밭북춤rsquo

⑦ 대전8경 중 계족산 노을을 그린 lsquo계족산 판타지rsquo

⑧ 조선의 여류시인 호연재를 기리는 lsquo호연재를 그리다rsquo

⑨ 한밭벌 여인들의 기품을 담아낸 lsquo한밭 규수춤rsquo

⑩ 유성온천의 기원을 담은 lsquo유성학춤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킨 사육신 박팽년

박팽년(朴彭年 1417~1456)은 1417년(태종 17)에 출생해 1456

년(세조 2)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순절한 조선 초기 문신

이다 순천이 본관인 박팽년의 호는 취금헌(醉琴軒)이다 회

덕현 홍농촌 왕대벌(현재의 동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문

종은 병환이 나자 어느 날 밤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들여 무

릎에 단종을 앉

히고 손으로 그

등을 어루만지며

ldquo내가 이 아이를

경들에게 부탁한

다rdquo 며 술을 내려

주었다

문종의 뒤를 이

어 단종이 왕위

에 올랐으나 1455

년(단종 2) 세조

가 어린 조카의

왕위를 찬탈했

다 박팽년은 성

삼문 성승 유응

부 하위지 이개 유성원 김질 권자신 등과 더불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였으나 실패했다

평소 박팽년의 재주를 높이 산 세조가 ldquo네가 마음을 바꿔 나

를 섬긴다면 목숨만은 구할 수 있을 것rdquo이라며 회유했지만

박팽년은 ldquo상왕(上王 단종)의 신하인 내가 어찌 나리의 신하

가 되겠습니까rdquo 라고 하였다 세조의 회유를 끝내 거절한 박

팽년은 고문을 받다 옥중에서 죽었다

이러한 박팽년의 충성심을 추모하기 위해 1668년(현종 9) 유림

들이 박팽년의 집터인 동구 가양동에 박팽년선생유허비(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8호)를 세웠다

거문고 가락middot굵직한 춤사위에 담긴 선비의 절개

대전십무-취금헌무는 온갖 회유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지

조를 지키며 끝내 죽음을 선택했던 박팽년의 충절과 삶을 대

전의 뿌리와 전통으로 되살리고 있다

평소 거문고 타기를 좋아해 스스로를 취금헌(醉琴軒)이라 칭

했던 박팽년을 묘사한 lsquo취금헌무rsquo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거문

고와 피리 연주

로 이루어졌으며

창작적 멜로디와

효과 음악이 무

대의 흐름을 주

도한다 안무는

전체적으로 남성

다움의 묵직한

느낌을 바탕으로

응축과 팽창의

동작을 조화롭게

하는 굵직한 선

의 움직임을 통

해 박팽년의 삶

과 절개를 표현

했다 거문고를 타는 모습은 음악에 심취한 박팽년의 모습

을 전달하기 보다는 거문고 악기가 지니는 강인함을 통해 박

팽년의 혼을 대변하고자 했다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핵심은 박팽년의 삶을

지켜 온 네 여인(어머니 부인 며느리 여종)의 인간적인 삶

이 조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절제된 춤사위와 거문고 음악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lsquo취금헌무rsquo

의 마지막은 박팽년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아이를 바라보

는 장면이다 마치 후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대전십무② 취금헌무(醉琴軒舞)

지조와 충절의대전선비에 대한 헌무(獻舞)

31Its Daejeon 2017 04

ldquo 하늘나라 갈 때

지어 드린

옷도 있어요rdquo

원도심 터줏대감 60년 양복장인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

일본인으로부터 기술을 익힌 1세대 선배들은 잘못 알아들으

면 손부터 올라갔으니까요rdquo

10대 때 옥천에서 대전으로 와 누나집에 머물며 양복점으로

출퇴근했다 당시 지위가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중앙로

맞춤 양복점을 찾아 옷을 해 입었다 대전뿐 아니라 가까운

옥천 금산 등지는 물론 서산 당진에서도 대전 중앙로 양복

점을 찾아왔다 그러다 보니 양복점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최고의 기술자를 꿈꾸던 그는 20대를 넘어서면서 기술을 더

배우자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갔다 대전에서는 일류 기술자

였지만 서울에 가니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음을 절감했다 부

지런히 양복기술을 익혔다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당시 명동

에서 이름을 날리던 청기와 양복점에 들어갔다 그때 당시

청기와 양복점은 최고의 기술자들이 모여 있던 양복점으로

유명 정치인은 물론 이순재 백일섭 김상진 서영춘 등과 같

은 유명 연예인들이 찾던 명소였다

서울에서 날고 긴다는 양복장이들로부터 원리와 기술을 익

힌 정 대표는 1980년대 중반 대전 삼우양복점으로 내려왔다

ldquo그때만 해도 여전히 맞춤양복은 인기가 좋았어요 직원이

열일곱 여덟 명이 한 달에 130sim140벌의 양복을 정신없이 지

었어요 그런데 기성복 시장이 커지면서 손님이 줄더니 2000

년대가 되자 완전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만 거예요rdquo

표정이 어두워지는 정 대표 ldquo대전에 내려오고 얼마 안 돼 서

울에서 제 스승격인 김성련 씨 부부가 저를 데리러 왔어요

사실 그때 서울로 다시 가지 않았던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곤

합니다 제가 기른 제자는 지금 소공동에서 큰 양복점으로

자리를 잡았거든요rdquo

그가 삼우양복점을 인수한 것은 12년 전 그 즈음 중앙로에서

지금의 한약거리 입구로 이전해 6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복장이로 산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을 꼽자면 지난 2006년

한국 맞춤양복기술협회로부터 받은 장인상 수상이다 정 대

표는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말을 이어가던 정 대표가 양복점 장식장 문을 열고 종이 본

을 보여준다 그동안 삼우양복점을 다녀간 이들의 본이다

고 김보성 시장 오덕성 전 충남대 총장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 등이 그의 단골이다 하늘나라로 갈 때 정 대표의 옷을

입고 간 이도 있다

ldquo단골이었던 모 예식장 대표님은 유언으로 삼우양복점 옷을

입혀 달라고 하셨대요 순모 최고급 원단으로 정성껏 만들어

드렸어요 저로서는 큰 기쁨이지요 마지막 길에 제 옷을 입

고 가셨으니까요rdquo

진정한 테일러가 되려면 정 대표는 무조건 10년 이상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원리를 터득할 수 있어 양

복다운 양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ldquo글쎄요 제가 얼마나 더 양복을 지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힘 다하는 날까지 우리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양복기술을

지닌 장인 양복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원도심 양복거리를 지

키고 싶네요rdquo 원도심을 지키고 있는 정대표의 의연한 각오

가 원도심 부활의 든든한 의지로 다가온다

삼우양복점 256-2475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lsquo월계수양복점 신사들rsquo의 무

대는 100년 역사를 간직한 맞춤 양복점이었다 드라마에서

신구가 역할을 맡은 이만술은 양복 장인으로서 양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 이런 대

사를 던진다 ldquo옷을 짓는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집도 먹는

밥도 다 짓는다고 해 그러니까 옷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야

옷을 지으면서 우린 그 옷과 더불어 삶을 사는 거지rdquo

동구 한의약거리 입구에 자리한 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75)

는 극 중의 이만술처럼 양복과 더불어 삶을 살아온 양복 장

인이다 열여섯에 양복 짓는 일을 배우기 시작해 예순 넷에

대한민국 최고의 양복 장인에 올랐고 원도심 중앙로에 즐비

하던 양복점이 다 사라진 오늘에도 유일하게 남아 자신의 기

술을 알아줄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정 대표가 양복장이로 첫 발을 뗀 60년 전 판잣집이 즐비

했던 대전 중앙로에 새 건축이 들어서면서 건물 1층에는 화

신middot국제middot기신middot영광middot삼우 양복점 등이 속속 자리잡기 시

작했다 ldquo당시에는 양복점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웠어요 대

전에 사는 매형 주선으로 겨우 들어갔지요 물론 무보수로

잔심부름을 하면서 기술을 익혔어요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30대전사람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33Its Daejeon 2017 04

동구 유적 현판에 나타난 대전의 정신

남간정사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다

32글middot사진 김민섭대전의 뿌리

현판(懸板)은 글씨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액(扁額)과 주련(柱聯)을 총칭한

다 편액은 건물의 이마에 제목을 붙인다는 뜻이다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붙여서 건물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것이다 현판에는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주는 편액 이외에 건물의 지어진 유래를 알려주는 기문(記文)이 있다 이

러한 기문은 건물의 역사 및 관련된 인물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된다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이 향리인 소제로 돌아와 능인암 아

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송시열이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83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치고 운구될 때 모

셔져 발인을 한 곳이며 3년상을 마친 곳이다 후에 유림들이

lt송자대전(宋子大全)gt을 펴냈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시 유형

문화재 제4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충정로 53)

남간은 lt주자대전(朱子大全)gt 권6의 lsquo운곡잡영(雲谷雜詠)rsquo에

나오는 말로 양지 바른 곳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의미하고

정사는 명망 높은 유사가 자신의 고향이나 경치가 좋은 장소

에 강학소를 개설하면 그를 따르는 지학(志學)들이 모여들

어 학문연마를 하는 장소이다 현판은 곡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팔분체로 썼다 뒷면에 숭정기원후 정묘 오월

곡운 육십사세 서(崇禎紀元後 丁卯 五月 谷雲 六十四歲 書)

라고 쓰여 있어 정묘년인 1687년에 현판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남간정사 주련의 내용이다

危石下崢嶸 위석하쟁영위태한 돌 가파르고

험하게 아래로 향하고

高林上蒼翠 고림상창취높은 숲 푸르고

푸르게 위로 솟았구나

中有橫飛泉 중유횡비천그 가운데 가로질러

나는 듯 흐르는 샘이

있으니

崩奔雜奇麗 붕분잡기려무너지듯 쏟아져 섞이

는 모습이 기이하게

아름다워라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관련자료와 서적을 수집하며 수시로 대전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정리하고 있다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행 안내와 문화유산 해설을 했다 tjminhanmailnet

35Its Daejeon 2017 04

三梅堂

미륵원

미륵원은 고려 말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3대 109

년간 운영된 무료 숙식시설이었다 1332년 황연기(黃衍記)

가 미륵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아들 황수(黃粹)가 남루(南樓)

를 신축하였으며 손자 황자후(黃子厚)가 방을 늘려 지었다

최초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벌였고 점차

사회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

다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한다

미륵은 보살 신분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먼 미래에 석가

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원(院)

은 고려 조선시대에 출장 또는 공용으로 다니는 관리 및 일

반 서민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주요 도로와 인

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숙박 시설로서 장호원 이태원 사

리원 신례원 조치원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미륵원이 물속에 잠기게 되자 미

륵원 남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

(200596)로 지정되었다(동구 냉천로 152번길 80)

기국정

우암 송시열이 조선 효종 4년(1653)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

여 대전 소제동에 와 살면서 소제방죽 옆에 세운 별업이자

강학처였다 소제에 연을 심고 정자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

자를 심었으므로 정자이름을 기국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후

에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1927년 남간정사 옆으로 옮겼다

기국은 구기자와 국화를 나타내는데 구기자는 건강을 국화

는 유유자적 은거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동구 충정로 53)

杞菊亭

대전의 뿌리

삼매당

조선시대 종육품 벼슬인 연원도(連原道) 찰방(察訪)

(현 충주역장 격)을 지낸 삼매당 박계립(三梅堂 朴繼立

1600~1671)이 1644년에 지은 별서다

삼매당은 박계립의 호다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있는 집이

라는 뜻으로 박계립의 손자 박만선(朴萬善)이 중수하면

서 스승 송시열의 친필로 세 글자를 받아 편액하였다

1876년 박계립의 7세손 박재정 1891년 8세손 박윤석이

중수하였다 1930년 9세손 박태흥이 원래의 자리가 하천변

이라 침수 위험이 있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문

화재자료 제1호(1989318 지정)다 (동구 충정로 73-17)

鷄岳宿雲 (계악숙운) 계족산에 머문 구름

龍山落照 (용산낙조) 계룡산의 저녁노을

蘇湖採蓮 (소호채연) 소제호에서 연 캐기

椧坪揷秧 (명평삽앙) 명평의 볏모심기

石村炊煙 (석촌취연) 석촌의 밥 짓는 연기

甲川漁火 (갑천어화) 갑천에서 물고기 잡는 불빛

花庵曉鐘 (화암효종) 화암의 새벽 종소리

琴巖晩笛 (금암만적) 금암의 저녁 피리소리

崇禎 閼逢困敦 暮春

(숭정 알봉곤돈 모춘)

1684년 3월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연호다 의종은 1628년

부터 1644년 까지 재위하였으나 명나라 멸망 후에도 조선

에서는 명나라 마지막 연호인 숭정을 계속 사용했다

알봉은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를 잃지 않은 상태를 나

타내는 고갑자이며 십간 중 갑(甲)과 같다 곤돈은 옛 운

이 이미 다하고 새 기틀이 다시 일어나는 상태의 고갑자

이며 십이지로 자(子)와 같다 모춘은 3월의 월령이칭이

다 따라서 숭정 알봉곤돈 모춘은 숭정 이후 갑자년으로

1684년 3월이 된다

봉강정사

송병화(宋炳華 1852~1916)가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1896

년에 지은 학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976년 유림들이 전면

보수하여 건물구조가 일부 변경되었다 송병화의 호는 난곡

(蘭谷) 약재 (約齋)이며 자는 회경 (晦卿)이다 율곡과 우암

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의 마지막 성리학자다

봉강정사는 방화실(倣華室) 백록당(白鹿堂) 앙려재(仰廬齋)

로 구성되어 있고 영귀대(詠歸臺) 봉강정사(鳳崗精舍) 의두

헌(依斗軒)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귀대는 담당 송우용(澹

堂 宋友用)이 봉강정사는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이 의두

헌은 덕천 성기운(德泉 成璣運)이 썼다 (동구 이사로 232)

영귀(詠歸)는 lt논어gt에서 가장 긴 문장인 선진(先進)편 25구

중 lsquo모춘자 춘복 기성 관자 오륙인 동자 육칠인 욕호기 풍호

무우 영이귀(莫春者 春服 旣成 冠者 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

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철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어

른 대여섯 명과 아이들 육칠 명과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

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노래를 부르다가 돌아오겠습니

다rsquo에 나오는 말이다

봉강(鳳崗)은 이사동 노적봉의 봉암(鳳巖)에서 아래로 뻗은

구릉을 일컫는다 의두(依斗)는 두보의 시 추흥(秋興) 팔수

중 lsquo매의북두망경화(每依北斗望京華)-날마다 북두성에 의지

하여 서울을 바라보네rsquo에서 취했다

문충사

한말에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순

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

秉珣 1839~1912) 형제의 위패와 영정

을 모신 사당이다 1908년 충청북도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 모지내에 세웠는

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으

로 대전으로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보

문산 숲 치유센터 인근으로 옮겼으나

1967년 다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9318)로 지정

되었다(동구 동부로 73번길 44)

祖洙閩之眞源

조수민지진원

공자와

주자학의

진원으로

承受一貫心法

승수일관심법

일관의

심법을

이어

받으시고

宗潭華之正脈

종담화지정맥

율곡과 우암의

정맥을

우러러

받드셨습니다

扶植萬古綱常

부식만고강상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으셨습니다

尊中夏攘夷狄

존중하양이적

예의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물리치시고

崇聖學距詖淫

숭성학거피음

성학을

숭상하며

피음을

막으셨습니다

鳳崗精舍

문충사 주련 내용

文忠祠

삼매당 팔경

34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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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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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41Its Daejeon 2017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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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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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02

01

02

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채택되어 수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보내실 곳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수필 미담이나 lt이츠대전gt을 읽고 난 후의 의견 제언 등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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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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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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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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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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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6: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새 봄 기획

4구간동구 대청호수로 719-16 (마산동 마을회관) 시내버스

606171번 호반낭만길이라 불리는 곳이다 호반길을

따라 봄에는 벚꽃을 비롯한 형형색색 꽃을 가을엔 억새

와 갈대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를 향해 뻗어나간 길을 따라 구불구불 걸으며 호반

에서 느낄 수 있는 정취를 가장 풍부하게 즐길 수 있다

대전 동구 말뫼(마산동 삼거리) rarr B지구 rarr lsquo슬픈

연가rsquo드라마 촬영지 rarr 전망 좋은 곳rarr 대청호반길

(6-1) rarr 가래울 rarr 교촌 rarr 대청호 자연생태관 rarr

습지공원 rarr 추동 취수탑 rarr 대청호반길(6-2) rarr 황

새바위 rarr 연꽃마을 rarr 원주산 rarr 상촌 rarr 고용골

(상곡사 송기수 묘) rarr 금성마을 삼거리 rarr 신선바

위 rarr 엉고개 rarr 제방길 rarr 신상교 rarr 대전 동구 신

산동 오리골

5구간동구 회남로 79번길 118(흥진마을 입구) 시내버스 63번

백골산성 낭만길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긴

지방도 회인선 벚꽃길을 만나는 코스다 벚꽃터널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벚꽃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호수 건너편에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먼 경치로 감상

할 수 있는 것도 이 구간의 백미다 백골산성 방향으로

한 시간 남짓 오르면 대청호에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

과 맞은편 관동묘려(재실대전광역시문화재자료 제37

호)가 손에 잡힐 듯 다가선다

동구 신상동 오리골 버스종점 rarr 신상교 rarr 대청

호반길(5-1) rarr 바깥아감 승강장 rarr 강살봉 rarr 백

골산성(전망대) rarr 절골 승강장 rarr 꽃님이 식당 rarr

방축골 rarr 청주 절골 rarr 571번 도로 rarr 모래재 rarr

대전 동구 내탑동 와정 삼거리 (방아실 입구)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은 눈길을 붙잡는 아름다운 풍

광이 많아 자신도 모르게 발길이 느

려지므로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늦

어짐을 각오해야 한다 평지로 이어져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는 것도 장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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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백골산성 낭만길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긴 지방도 회인선 벚꽃길을 만나는 코스다 벚꽃터널로 불리기에 손색없는 벚꽃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호수 건너편에 흐드러지게 핀 봄꽃을 먼 경치로 감상할 수 있고 대청호에 펼쳐지는 다도해 풍경도 이 구간의 백미다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길을 따라 봄에는 벚꽃을 비롯한 형형색색 꽃을 가을엔 억새와 갈대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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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Daejeon 2017 0410

1312 Its Daejeon 2017 04글 허용주새 봄 기획

눈부신 화사함

봄밤 꽃비로

흩날리다

새봄이 무르익는 4월에는

하얀 눈꽃처럼 벚꽃이 피어난다

만발한 벚꽃은 눈이 부시도록

화사하지만 절정의 순간은

금세 지나가고 만다

지는 벚꽃의 모습 또한 아름답다

유독 하늘거리는 얇은 꽃잎이

하나하나 흩날리며

마치 꽃비가 내리는 듯한

황홀경을 선사한다

벚꽃은 찬란한 봄날의 기억으로

잠깐 사이 푸른 잎사귀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리지만 사람들의

눈과 마음 속에 그 해의 봄날로

남아 있는 회상의 꽃이다

올해 벚꽃은 예년보다 2~4일 빨리 개화한다대전은 4월 2일 개화를 시작해 일주일 후 쯤만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학사 길박정자 삼거리~동학사 입구에 이르는 동학사

길은 마치 벚꽃터널을 걷듯 벚나무들이 우거

져 장관을 이룬다 축제가 열리는 성수기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는데다 저녁

에는 야시장이 열려 심한 차량정체를 감수해

야 한다

산서길대청호반길 만큼이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이 대전오월드~동구 대별동까지 이어지는

산서길이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시

골의 정취를 느끼며 여유 있게 드라이브를 즐

길 수 있는 코스다

인근에 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 나들이 코스

로도 인기가 높은 대전오월드와 뿌리공원 단

재 신채호 생가가 있다

신탄진 KTampG지금은 유명세가 많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빼

놓을 수 없는 벚꽃 명소가 신탄진 KTampG이다

한때는 대전을 대표하는 벚꽃명소로 신탄진

봄꽃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던 곳이지만 몇 해

전부터 축제는 열지 않고 있다

대신 시민들이 호젓하게 봄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벚나무가 심어진 KTampG 내부를 개

방하고 있다

회인선 벚꽃길

동구 신상동~ 충북 보은군 회남면을 잇는 회

인선(지방도 517호선)을 따라 펼쳐진 왕벚나

무 가로수길로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이

다 1960년대 3300그루의 왕벚나무로 조성

된 가로수길은 총 길이가 266km에 달한다

대청호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펴낸

lt한국 가로수 도감gt에서 lsquo아름다운 벚꽃길

20선rsquo에 선정되었으며 2016 대전기네스로

등재된 길이다 가양비래공원을 지나 옛 경부

고속도로로 진입해 터널을 빠져나오면 회인

왕벚나무길이 시작된다

충남대 벚꽃길중앙도서관에서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넘어

가는 길목과 기숙사로 이어지는 길 양쪽으로

꽃터널을 이루며 벚꽃이 흐드러진다

벚꽃이 흐드러질 때 축제가 열리는데 대학가

이다 보니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코스로 자리

를 잡았다

대전화폐박물관카이스트 벚꽃구경과 함께 연계해 들러볼 수

있는 곳이다 유성구 가정동 화폐박물관 입구

탄동천 숲향기길에 수령이 오래된 벚꽃나무

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가까운 시내권에서

는 가장 풍성한 벚꽃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

는 명소이기도 하다 인근에 국립중앙과학관

과 지질박물관 엑스포 과학공원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루 나들이

코스로 다녀올만하다

유림공원유성구의 새 명소로 인기가 높은 유림공원은

한밭수목원에 이어 대전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봄이면 노

란 개나리와 분홍 벚꽃이 공원을 둘러싸는 장

관이 연출된다

카이스트 교정가족단위 상춘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봄이면 돗자리를 들고 나와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데 아이

들이 뛰어놀기 좋은 넓은 잔디밭과 구내식당

카페 매점 등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는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KI빌딩(E4)앞 오리연못

에서 노니는 거위들의 모습도 즐거운 볼거리

이다

정림동벚꽃축제갑천변을 따라 왕벚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정

림동에서는 매년 4월 초 정림동 갑천변 넓은

잔디광장에서 정림동벚꽃축제를 연다 걷기

대회와 주민장기자랑 각종 체험부스 먹거리

바자회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준비된다

계족산 황톳길호젓한 꽃그늘 아래 산책(트레킹)을 겸한 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장동산림욕장과 계

족산성 등의 볼거리와 황톳길 맨발 체험을 하

며 벚꽃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숲

속 야외무대에서 음악 콘서트 등이 열린다

대청호반길동구 세천동~대덕구 삼정동을 잇는 대청호반

길은 호젓한 호반의 정취에 벚꽃의 낭만까지

어우러진 대표적인 벚꽃명소다

봄꽃이 만발하는 4월 초 중순경이면 드라이

브를 즐기는 이들이 즐겨 찾는 단골코스다

인근에 대청호자연생태관과 직동 녹색체험마

을 대청댐 물문화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테미공원야경이 멋진 벚꽃명소로 유명하다 충대병원

에서 대사동 주민센터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수도산 정상부에 조성된 테미공원에 벚꽃이

만발하면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 산 전체를

뒤덮은 듯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준다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팔각정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청년작가들의 요람인 테미예

술창작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벚꽃 찬란한 봄날의 기억

1514 Its Daejeon 2017 04글 허용주

문의 608-6733 wwwlocofecom

지역축제

대덕구가 지난해 관광축제TF팀을 신설해 기존 로하스축제를 분석 보완하여 야심차게 기획한 축제다

대덕구의 자산인 대청호 벚꽃의 강점을 축제와 접목했다

벚꽃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금강로하스 대청공원에서 펼쳐지는 벚꽃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잔치마당으

로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소풍처럼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이다

뜨거운 열기와 젊음을 표출하는 록 페스티벌과 달리 봄날의 벚꽃에

어울리는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음악을 추구하는 라이브뮤지션들

을 섭외해 기존의 음악 페스티벌과 차별을 두었다 라인업은 10대가

좋아하는 오디션 경연대회 출신 뮤지션(정승환 샘김) 20~30대가 즐

겨듣는 음원강자(어반자카파 볼빨간 사춘기)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

극할 가수(변진섭 박미경)까지 총 15개 팀으로 구성되었다

음악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엔젤 브런치 요리대회 금강로하스 걷기대

회 금강로하스 전국청소년가요제 1박2일 캠핑축제 반려동물 슈퍼페

스티벌이 함께 열린다 문의 608-6733 wwwlocofecom

INFORMATION

벚꽃뮤직페스티벌 8일(토) 1400~ 고고보이스 정승환 전기뱀장어 몽니 샘김 박미경 어반자카파 변진섭

9일(일) 1400~ 오빠딸 디에이드 박시환 레터플로우 바닐라 어쿠스틱 VOS 볼빨간 사춘기

엔젤 브런치 요리대회 9일(일) 1100~ 커피와 어울리는 브런치 요리(샌드위치 오믈렛) 경연대회 30팀 참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등 총 7팀 시상

금강로하스 걷기대회 8일(토) 0900~ 용정초(운동장 집결)~대청공원 56 몸풀기 체조 현악4중주 공연 걷기행사 행운권 추첨 등

금강로하스 전국청소년가요제 7일(금) 1900~ 가요 댄스 부문 등 본선진출 10개팀 공연

1박2일 캠핑축제(사전접수) 8(토)~9일(일) 로하스가족공원 워터캠핑장 가족레크리에이션 벚꽃뮤직페스티벌 관람 자전거 하이킹 캠프파이어 등

반려동물 슈퍼페스티벌 8(토)~9일(일) 어질리티 쇼 119 국가인명구조견 시범 프리스비 시범쇼 독일 세계훈련견 챔피온 수상자 시범 독 댄스 하이라이트 무료미용서비스 전국애견자랑 등

20174 7(금)~9(일)

금강로하스대청공원

4월 7(금)~9일(일) 서대전시민공원

4월 21(금)~22일(토) 동춘당 공원 일원

4월 8(토)~30일(일) 대전오월드 플라워랜드

대전칼국수축제

동춘당문화제

lsquo튤립축제rsquoOWORLD

서민음식의 대명사인 칼국수는 사실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귀한 음식이

었다 lsquo진가루rsquo라고 불릴 만큼 귀했던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니 그럴 법도

했다 그러다가 한국전쟁 때 서민들에 대한 구호물자로 밀가루가 공급

되기 시작하면서 칼국수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대전에는 유독 칼국수 음식점이 많다 밀가루 본연의 구수한 맛을 살린

칼국수부터 시원한 육수가 일품인 해물칼국수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

은 얼큰이 칼국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또 칼국수와 곁들여 먹기에 좋은

수육과 족발 두부 두루치기 오징어 두루치기 파전 만두 김밥 등 다양

한 메뉴가 개발되어 오랜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

대전 칼국수축제는 유독 칼국수 전문점이 많은 중구 원도심에서 대전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칼국수를 도시브랜드로 육성해보자는 취지에서 출

발했다 지역의 내로라하는 대표적인 칼국수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

는 흥미로운 축제다 문의 256-3684

동춘당 송준길의 사상과 학문적 업적을 조명하는 문화제다

개막공연을 비롯해 숭모제례 전국휘호대회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 문정공시호봉송행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등

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문의 608-6573

대전오월드 플라워랜드에 형형색색의 튤립이 한아름 피어 화사한 봄기운이

완연하다 아펠돈 등 35종의 튤립 10만 본 정도가 식재되어 플라워랜드 전

체가 튤립천국으로 변신하고 여기에 팬지와 바이올렛 등 다양한 봄꽃이 어

우러져 축제분위기를 돋운다

튤립을 이용한 풍차와 마차 등 여러 가지 조형물이 전시되고 전자현악 팝

뮤직 외국인 무용단 공연과 퍼레이드 카가 플라워랜드를 돌며 공연을 펼치

는 lsquo원더풀 플라워 퍼레이드rsquo 등 즐거운 이벤트가 계속된다

INFORMATION

INFORMATION

칼국수이야기(주제전시관) 칼국수 역사 대전 전통칼국수 소개 칼국수 모형middot전통국수틀 전시 칼국수 레시피 칼국수 관련 영상 밀밭 포토존 나만의 칼국수 만들기(무료) 밀가루 인형 만들기(무료) 등

체험거리 셀프 조리존(유료) 통밀놀이터(무료) 칼국수인쇄풍선 서비스(무료) 허수아비 만들기(50팀) 밀가루 박터트리기 밀가루 풍선던지기 등

볼거리 웰빙칼국수middot엄마손맛 칼국수middot칼군무 경연대회 칼국수 3색 공연 지역예술단 상설공연 칼국수 OX퀴즈 칼국수 골든벨 칼국수 줄다리기

먹거리 칼국수 푸드코트 칼국수 무료시식 중구 제조업소 상품 판매 자매결연 논산 명품특산물 판매(연산 대추middot강경 젓갈)

21일 인문학포럼(1500~ 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전통사회의 효와 가족사랑 그리고 현대사회) 개막축하공연(1930~ 박주희 젊은국악단 lsquo흥신소rsquo 이정애무용단 정태춘middot박은옥 등)

지역축제

제21회

제3회

22일 동춘당을 기리는 유교제례 숭모제례(1000~) 전국휘호대회(1100~) 호연재 한시낭송(1400~) 가야금middot난타middot민요 등 평생학습동아리 공연(1430~)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1600~) 문정공시호봉송행렬(1630~ 중리동rArr동춘당 행렬단 및 동 주민 300여 명 참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1800~ 김호연재 1인극 어쿠스틱앙상블 lsquo재비rsquo)

22일(체험부스) 송순주middot국화주 시음 쌀강정middot꽃삼병middot다식 만들기 전통의상체험 예쁜 부채 만들기 한지공예 봉숭아물들이기 전통차 시음 투호middot사방치기 등 전통놀이

16 17Its Daejeon 2017 04

19Its Daejeon 2017 0418시정초점

한국이 미래의 인류사회에

크게 이바지하고 기여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뿌리내려 온 부모를 공경하는

효 사상과 한국의 고유한 윤리적 문화가치가

담겨 있는 상장례 문화이다

죽을 때 가져가고 싶은 것 하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효의 정신이 흐르는

한국의 가족제도를 가져가고 싶다

토인비 영국 역사학자

세대공감 효 사상 전파

전국 최초의 효문화 체험middot교육 및 연구기관인 대전효문화진흥원이 문을 열

었다 효문화진흥원은 국가 차원에서 효를 장려함으로써 고령사회 문제를 해

결하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지난 2007년 lsquo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rsquo이 제정되면서 효문화진흥원 설립

근거가 마련됐고 2012년 보건복지부의 효문화진흥원 건립지 공모에서 대전시

가 선정되어 2014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1월 완공됐다

뿌리공원 맞은편에 들어선 대전효문화진흥원은 연면적 8342에 지하 1층 지

상 3층 규모로 효문화체험관(전시체험관) 효문화교육관(교육수련관) 효문화

예술관(대강당) 도서자료정보실 강의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장시성 원장을

중심으로 효문화지원팀과 효문화사업팀이 꾸려졌으며 인근 뿌리공원middot족보

박물관 등과 함께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효 테마파크로 기대를 모은다

본관 1층에 효이해실이 2층에는 효느낌실과 효공감실이 마련됐고 3층은 효실

천실과 효나눔실로 꾸며졌다 별관 1middot2층은 다례교육과 성년식 한복입기 등

한국 전통문화 및 예절교육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는 lsquo효예절실rsquo과 노년생애

체험 시청각 교육이 진행되는 lsquo노년생애 체험실rsquo로 꾸며졌다

효상징 CI 및 캐릭터 등을 바탕으로 제작된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효 기

념점과 커피와 빵 다과 등을 즐기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효사랑 카페 효문화

관련 도서 및 전문서적이 구비된 효문화정보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lsquo대전효문화진흥원rsquo 문 열다

전국 최초 효문화 산실

글 허용주 사진 윤기중

21Its Daejeon 2017 0420시정초점

효문화진흥원은 앞으로 효문화 진흥을 위한 연구 조사 효문화 진흥에

관한 통합정보 기반 구축 및 정보제공 교육활동 효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모름지기 대전시를 효

특별시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감동적인 동물들의 효 이야기

본관 2~3층에 동물과 함께 하는 효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2층에 마련된 물

고기와 효 코너에서는 가물치 가시고기 연어에 대한 이야기가 벽면에 동화

처럼 그려져 있다

어미가 알을 낳고 부화할 때까지 보살피느라 먹지 못해 기진맥진하면 새끼

들이 어미의 입속으로 들어가 회생시킨다는 가물치 알이 부화할 때까지 15

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알을 지키다가 알이 부화하면 자신의 몸을 새

끼들에게 내어주는 아빠 가시고기 알을 낳은 후 새끼들이 스스로 먹이를 찾

아 나설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몸을 내어주며 새끼들 곁을 지키며 희생하는

어미 연어의 이야기가 전시됐다

3층에서는 사람 말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되레 사람들에게 말을 가르치는

앵무새를 만날 수 있다 앵순이와 앵군이 2마리의 앵무새가 지나가는 관람객

들에게 말을 건다 ldquo효자되세요rdquo ldquo효도하세요rdquo

효이해실 문자에 나타난 효의 의미 맹자가 말하는 효와 불효 삼국시

대의 효 사상과 경로사례 한국 고대 효 문화의 뿌리 고려시대 효사상과

효행록 등 효의 정신과 효의 기원 격동의 시대 겨레의 효자들 등 한국

효 사상의 흐름 등을 보여준다

효느낌실 가족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몸으로 새긴 효 명화 속 모성

애 소개 미래의 나의 모습 불효자 처벌체험 등 체험활동을 통해 효

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다 특히 미래의 나의 모습 코너에서

는 직접 자신의 사진을 찍어 20년 후 40년 후 60년 후 주름진 얼굴

의 변화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체험이 기다린다

효공감실 심청이의 탄생 효자 도시복 이야기 정조임금의 능행 문

익점의 시묘살이 김만중의 효로 빚은 글 효자소년 정재수 등 감동

적인 현대의 효 이야기 효행수상자 전시 등 고전에서 현대까지 우

리나라의 아름다운 효행 사례들을 소개한다

효실천실 마음에 새길 위인들의 효 명언 가족의 탄생과 전통 편지

속 아버지의 말씀 가족극장 유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가족의

얼굴을 서로 그려보는 lsquo닮고 싶은 얼굴rsquo 효행신문 만들기 체험인 lsquo대

서특필 효도할게요rsquo 등이 마련되어 있다

효나눔실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점점 확대되는 효 한류 링컨middot헨

리 포드middot안데르센middot나폴레옹 등 서양문화 속의 효와 세계의 예절

문화 석굴암middot조선왕조 의궤middot강강술래 등 문화유산에 담긴 효 한

국의 효 문화를 극찬한 세계 석학들이 전시된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ldquo긴 역사와 전통 대가족 제도를 가지고 효를 실

천하는 조그마한 나라 동양의 진주인 한국이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rdquo라고 하였고 루마니아의 소설가인 콘스탄틴 비르질 게오르기

우는 ldquo21세기에 한국의 효 중심 전통문화가 체계화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rdquo고 했다

전시관 이렇게 구성되었어요

INFORMATION

대전 중구 뿌리공원로 45 효문화진흥원

이용시간 0930~1730

휴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1월 1일 설날 추석

입장료

3세 이상~19세 미만 2000원 성인 3000원

문의 580-9000 wwwk-hyokr

유등천

HBE빌딩

장수타운

창명빌라한울아파트

효문화마을관리원

효문화진흥원

2322 Its Daejeon 2017 04대전체육

전문middot생활체육 통합 성공 대전시 체육회

전국체전 10위권 진입 lsquo으랏차차rsquo

전국 1위 통폐합을 이룬 시 체육회는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로

받은 10억 원을 종잣돈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지역 체육계

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통합 후

치른 첫 전국체전의 상승세는 이에 대한 방증이었다 대전시

선수단은 2015년 14위에서 지난 해 학생부 선수들의 선전으로

11위로 올랐다 올해 목표는 한 자릿수 진입이다

생활체육 현장에서는 전문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다양한 체육

활동을 돕고 있다 123명의 생활체육지도자는 복지시설 학교

경로당 등 530개소에서 배드민턴 요가 탁구 등 맞춤형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인동체육관 갑천고수부지 등 22개소에서는

평일 생활체육광장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

전문 체육인의 체력관리를 담당하는 스포츠과학센터와 건강

한 대전 시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전체력인증센터는 대

전시 체육회의 자랑거리다

대전시 체육회 1층에 2015년 9월 개소한 스포츠과학센터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마련

된 곳이다 운동선수들의 체력 및 운동능력 스포츠생리middot심

리middot역학 등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전문 체육인의 양성과 경

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3년 서구 갈마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3층에 문을

연 대전체력인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

반 시민의 체력측정과 운동처방 체력증진교실 등 다양한 프

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상승세는 국제 및 전국대회 유치로 이어졌

다 2015년과 2016년 국제도로사이클대회를 유치해 국제도시

로서의 위상을 확인한 바 있으며 남녀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유치했다

FIFA U-20 월드컵 대회는 2002년 월드컵 이후에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가장 큰 축구대회다 전세계에서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해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전을

비롯한 인천 수원 천안 전주 제주 등지에서 열린다 총 52

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4강전을 포함해 9게임

이 열릴 계획이다

통합 3년차를 맞이한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 체육인들의 경기

력 향상과 일반 시민들의 1인1스포츠 갖기 및 7330운동(일주

일에 세 번 30분 운동) 등을 전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초대 임종

열 사무처장(63)의 지난 1

년은 소통과 화합에 방점

을 찍는 시간이었다

임 처장은 지난 1년 간 학

교 체육 현장을 찾아 학생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해

결하는데 주력해 전국체

전에서 학교 선수들의 상승세를 이루어냈다

임 처장은 올해 전국체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

와 분석에 매진하는 한편 오는 6월 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현안사업으로 체육시설 확충과 소외계층과

특수계층에 대한 체육활동 지원을 꼽는 임 처장은 틈나는 대

로 대한체육회에 대전의 상황을 알려 종목별 전국대회를 치

를 수 있는 체육시설 확충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한 지역의 기업과 독지가들의 후원을 이끌어내 저소득계

층 운동선수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여성과 노인 등 특

수계층의 생활체육 참여를 넓혀 체육복지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 처장은 ldquo대전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dquo며 ldquo생활체육에 참여하면서 개인의 건강

을 지키는 한편 대전을 빛내기 위해 땀을 흘리는 전문 선수

들에게도 아낌없는 지지를 당부 드린다rdquo고 말했다

대전시 체육회 임종열 사무처장

ldquo소통과 화합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rdquo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체육인과 생활체육인을 아우르는

153만 대전시민의 체육회다 2015년 12월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된 데 이어 지난 해 산하 회원 종목단

체가 100 통합에 성공해 73개 가맹단체로 새롭게 출

발했다

스포츠과학센터middot대전체력인증센터middot국제경기 유치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524대전체육

대전은 장애인 체육이 강한 도시다 장애인 실업팀 최다 중앙

지원 공모사업 최다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지원사업 전국 최

초 6년 연속 최우수 시도 선정 등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

인체육이 강한 도시 대전을 이끄는 그 중심에 대전시 장애인

체육회가 있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가 출범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두드러

진 변화는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 증가다 체육회가 설립되

기 전 27였던 참여율이 11까지 늘어 6600여 명의 생활체

육인 900여 명의 전문 체육인이 활동한다 이는 순환버스 운

행과 맞춤형 생활체육프로그램 제공 등 장애인 체육회의 숨

은 노력에 따른 결과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도시로서의

명예를 잇고 있다 장애인 특장차 지원공모사업에 3회 선정돼

버스 두 대 승합차 한 대를 확보 체육활동을 필요로 하는 장

제3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폐막식이 열렸던 지난

2015년 11월 1일 강릉실내체육관 대전 선수단은 얼굴이

상기된 채 호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ldquo3위 대전rdquo이 호명됐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

둔 대전 선수단의 얼굴엔 기쁨이 흘러 넘쳤다 대전시의

당초 목표는 5위였으나 대전 선수단은 파란을 일으키며

개최지인 강원도를 제치고 3위를 달성했다 지난 해 체

전에서는 6위로 살짝 내려앉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4

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 실업팀middot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 도시 영예

애인들의 이동을 돕는다 장애인 실업팀 지원 사업에도 5개

팀이 뽑혔을 뿐 아니라 각 시도가 주최하는 장애인생활체육

대회 지원사업에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속으로 최

우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연속 1위 도시로 선정됐다

최다 실업팀 보유도 대전 장애인체육회의 자랑이다 2010년

양궁팀 창단을 시작으로 탁구 수영 육상 역도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문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대전의

상위권 진입에 큰 힘을 보탠다

편의시설 갖춘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완공 눈앞

올 한해 대전시장애인체육회는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우선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이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건립이다 센

터는 125억 원(국비 50middot시비 7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성

구 덕명동 복용체육공원 내에 11월 완공 목표로 지하 1층 지

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다목적 체육관과 체력단련실 탁

구장 체력증진센터 장애인체육회가 들어설 예정으로 장애

인 체육회는 체육센터 설계시부터 참여해 장애인을 위한 시

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또 생활체육지도자 세 명을 충원 지도자 파견 희망기관의

70까지 충족시켰다 열여섯 명의 지도자들은 복지관이나

단체 시설 등에 파견돼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돕는다

대전시와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시교육청 가맹단체 등의 긴

밀한 협조체계도 대전시 장애인체육을 활성화시키는 요인

이다 타시도의 모범이 되고 있는 대전시 장애인체육 행정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저력으로 스며들어 체육 참여율 증

가와 전국 상위권 진입에 힘을 보탠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장애

인체육 선진도시라는 명예를 이으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데 힘을 더한

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창립 10주년 맞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국체전 상위권 돌풍연이은 최다기록 화제

Its Daejeon 2017 04

대전 장애인체육회 전병

용 사무처장(53)은 지난

2014년 9월 취임 올해 3

년차를 맞이했다

전 처장이 재임 3년의 시

간 동안 가장 중점을 둔

것은 lsquo신뢰감 높이기rsquo였다

ldquo취임 후 체전 6위 이내

진입 장애인 체육참여 매년 1 증가 체육사업 우수평가 등

의 사업목표를 세웠어요 하지만 현장에 와서 선수들과의 신

뢰쌓기가 더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현장에서 접한

애로점 등을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니 계량적인 목표도 하나

하나 달성이 되더군요rdquo

취임 후 여건이 되지 않은 공간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을

보며 마음 속으로 많이 울었다는 전 처장은 ldquo유성구 덕명동

에 들어서는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는 설계부터 장애인의 눈

높이에 맞춰 모든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rdquo이

라고 전망했다

전 처장이 임기 중 꼭 해결하고픈 사안은 실업팀 선수들의

인건비 인상이다 전 처장은 ldquo최다 실업팀을 보유했지만 인

건비는 타시도에 비해 적은 실정이어서 지속적으로 인건비

를 인상해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대회출전비와 고

가의 장애인 체육장비 구입 예산도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rdquo고 밝혔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병용 사무처장

lsquo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rsquo는 인식 중요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726 Its Daejeon 2017 04대전시의회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행정사무감사시민제보를 기다립니다제보기간 연중 상시 접수

제보내용 - 위법middot부당한 행정행위 예산낭비사례 - 시책 개선 및 건의 시민안전 저해사항 - 기타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관행 등

제보방법 시의회 홈페이지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방 hjy020koreakr 대전광역시의회 페이스북 270-5075 5055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우)35242

대전광역시의회는 시정과 의정활동 등에 관한 민원을 접수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상 진정 건의 탄원 호소문

접수방법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방문 인터넷)

접수처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접수 후 소관 위원회 지정 회부)

문의 대전광역시의회 대표 270-5142 의사담당관실 270-5051~2

홈페이지 httpcouncildaejeongokr

월평공원 개발사업 문제점 및 대안제시 토론회 열려 서울 청년허브middot청년청 등 방문hellip대전시 정책 접목 연구 다중채무자 생존권 위한 국가middot지방정부 공적 역할 모색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lsquo이견 팽팽rsquo 청년발전특별위 현장에서 답을 찾다

lsquo시의회에 봄꽃이 활짝rsquo

화훼농가 지원 앞장

가계부채 해결방안 정책토론회

월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문제점 및 대안제시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3월16

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동섭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이범주 대전시 공원녹지과장과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회 처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박정현 의원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

학과 교수 문성호 갈마동 주민대책위원장 김용국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

가와 시민단체 및 주민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범주 과장은 주제발표에서 ldquo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도시공원이 2020년 7월1일

까지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을 경우 공원지정이 자동 해제되어 난개발이 우려되고

대전시의 35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전체에 대한 사유지를 실보상가로 매수하는

데 필요한 2조 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rdquo며 ldquo국비 지원 또

는 시비 투자를 병행하면서 일부 민간재원을 활용해 도시공원을 개발함으로써 미

집행 도시공원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dquo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흥모 처장은 ldquo월평공원이 대전시 전체면적의 07밖에 차지하지 않

지만 800여 종 이상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도심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대전의 허파기능을 하고 있다rdquo며 ldquo민간 공원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면 월

평공원의 전체적인 경관이 훼손됨은 물론 교통량 증가로 정체가 극심해질 수 있

다rdquo고 주장했다

최정우 교수는 ldquo장기미집행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재정여건에 따른 어려움이 있더

라도 대전시가 공원조성을 위한 관리계획을 사전에 마련하여 운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rdquo며 ldquo월평공원의 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시민 모두의 휴식공간이자 생명의

터전으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rdquo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의원은 ldquo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민간이 제안한 사업을 단 한차례 공고만

하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대전시의 행정절차에는 문제가 있다rdquo며 ldquo아파트 건설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rdquo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김용국 연구원은 ldquo민간공원 제도는 도시공원 부지 전체가 주거지역

상업지역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입해 부지면적의 30에 대

해 개발을 허용하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유지시키는 제도로 대전시가 개발행

위 허용을 통해 민간에게 제공되는 이익보다 공공이 얻게 되는 편익이 크다는 것

을 증명해야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rdquo고 조언했다

대전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15일 서울시에

소재한 lsquo청년허브rsquo lsquo청년청rsquo 및 lsquo무중력센터rsquo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정기현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과 대전시

청년전담 부서 관계자 대청넷(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10명이 함께 했다 특위 위원들과 대청넷 위원들은 청년 정

책 수립과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lsquo청년허브rsquo와 청년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지원하는 lsquo청년청rsquo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 현

황 등을 보고받고 대전시의 청년 활동 지원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가계부채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3월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정현 의원 주재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김미선 성남시 금융

복지상담센터장과 김철호 사회적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상

임이사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정인 민생네트워크 새벽 재무

관리연구소장 손정아 여성인권지원상담소 느티나무소장

윤영숙 새마당 부회장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정현 의원은 ldquo현재 가계부채는 저소득middot취약계층 자영업

자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3곳 이상의 금

융기관에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의 대출액은 전체 가계부채

의 307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생존권 측면에서 국가와

지방정부의 공적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rdquo고 설명했다 2016년

말 우리나라 전체 가계 부채는 1344조 원으로 대전시는 예금

취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23조 원을 넘어섰다

김철호 상임이사는 ldquo우리사회 저소득middot취약계층의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를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바라보아야 한다rdquo

며 서울시와 성남시 등 전국의 9개 지자체들의 금융복지상담

센터 설치middot운영 사례들과 성과들을 설명하면서 대전시 차

원의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제언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

역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과 화분 등을 구입해 시의회에 비치했

다 김경훈 의장은 ldquo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화훼농가에겐 큰 힘이 되는

만큼 우리 모두 화훼농가 돕기에 동참하자rdquo고 당부했다

29Its Daejeon 2017 0428글 허용주대전예술

한국무용

lsquo대전rsquo을 담다충남대 정은혜 교수 lsquo대전십무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는 대전의 풍습과 설화 인물 환경 등을 소

재로 대전의 뿌리부터 미래까지를 담아낸 창작 한국무용이다

정은혜 충남대 교수가 제2의 고향인 대전을 위해 오랜 세월 자

료 수집과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대전시립무용단 정기공연으로 지난 2011년과 2013년 각각 다섯

작품씩 발표한데 이어 2014년 5월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퇴임 기념공연으로 대전십무 전편을 무대에서 선보여 2014년

lsquoPAF 올해의 작품상rsquo과 한국비평가협회 lsquo최우수예술가상rsquo을 수

상했다 lsquo대전십무rsquo를 재조명하여 대전문화 컨텐츠로서의 가능

성을 제시하고자 매월 한 작품씩 연재한다

① 족보의 고장 대전을 나타내는 lsquo본향(本鄕)rsquo

② 사육신 박팽년의 지조와 절개를 나타낸 lsquo취금헌무rsquo③ 대전의 선비이야기를 담은 lsquo대전양반춤rsquo

④ 대전의 젖줄 갑천의 전설을 수놓은 lsquo갑천 그리움rsquo

⑤ 수운교 천단의 바라춤을 재창조한 lsquo대바라춤rsquo

⑥ 과학도시인 대전의 이미지를 표방한 lsquo한밭북춤rsquo

⑦ 대전8경 중 계족산 노을을 그린 lsquo계족산 판타지rsquo

⑧ 조선의 여류시인 호연재를 기리는 lsquo호연재를 그리다rsquo

⑨ 한밭벌 여인들의 기품을 담아낸 lsquo한밭 규수춤rsquo

⑩ 유성온천의 기원을 담은 lsquo유성학춤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킨 사육신 박팽년

박팽년(朴彭年 1417~1456)은 1417년(태종 17)에 출생해 1456

년(세조 2)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순절한 조선 초기 문신

이다 순천이 본관인 박팽년의 호는 취금헌(醉琴軒)이다 회

덕현 홍농촌 왕대벌(현재의 동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문

종은 병환이 나자 어느 날 밤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들여 무

릎에 단종을 앉

히고 손으로 그

등을 어루만지며

ldquo내가 이 아이를

경들에게 부탁한

다rdquo 며 술을 내려

주었다

문종의 뒤를 이

어 단종이 왕위

에 올랐으나 1455

년(단종 2) 세조

가 어린 조카의

왕위를 찬탈했

다 박팽년은 성

삼문 성승 유응

부 하위지 이개 유성원 김질 권자신 등과 더불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였으나 실패했다

평소 박팽년의 재주를 높이 산 세조가 ldquo네가 마음을 바꿔 나

를 섬긴다면 목숨만은 구할 수 있을 것rdquo이라며 회유했지만

박팽년은 ldquo상왕(上王 단종)의 신하인 내가 어찌 나리의 신하

가 되겠습니까rdquo 라고 하였다 세조의 회유를 끝내 거절한 박

팽년은 고문을 받다 옥중에서 죽었다

이러한 박팽년의 충성심을 추모하기 위해 1668년(현종 9) 유림

들이 박팽년의 집터인 동구 가양동에 박팽년선생유허비(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8호)를 세웠다

거문고 가락middot굵직한 춤사위에 담긴 선비의 절개

대전십무-취금헌무는 온갖 회유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지

조를 지키며 끝내 죽음을 선택했던 박팽년의 충절과 삶을 대

전의 뿌리와 전통으로 되살리고 있다

평소 거문고 타기를 좋아해 스스로를 취금헌(醉琴軒)이라 칭

했던 박팽년을 묘사한 lsquo취금헌무rsquo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거문

고와 피리 연주

로 이루어졌으며

창작적 멜로디와

효과 음악이 무

대의 흐름을 주

도한다 안무는

전체적으로 남성

다움의 묵직한

느낌을 바탕으로

응축과 팽창의

동작을 조화롭게

하는 굵직한 선

의 움직임을 통

해 박팽년의 삶

과 절개를 표현

했다 거문고를 타는 모습은 음악에 심취한 박팽년의 모습

을 전달하기 보다는 거문고 악기가 지니는 강인함을 통해 박

팽년의 혼을 대변하고자 했다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핵심은 박팽년의 삶을

지켜 온 네 여인(어머니 부인 며느리 여종)의 인간적인 삶

이 조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절제된 춤사위와 거문고 음악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lsquo취금헌무rsquo

의 마지막은 박팽년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아이를 바라보

는 장면이다 마치 후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대전십무② 취금헌무(醉琴軒舞)

지조와 충절의대전선비에 대한 헌무(獻舞)

31Its Daejeon 2017 04

ldquo 하늘나라 갈 때

지어 드린

옷도 있어요rdquo

원도심 터줏대감 60년 양복장인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

일본인으로부터 기술을 익힌 1세대 선배들은 잘못 알아들으

면 손부터 올라갔으니까요rdquo

10대 때 옥천에서 대전으로 와 누나집에 머물며 양복점으로

출퇴근했다 당시 지위가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중앙로

맞춤 양복점을 찾아 옷을 해 입었다 대전뿐 아니라 가까운

옥천 금산 등지는 물론 서산 당진에서도 대전 중앙로 양복

점을 찾아왔다 그러다 보니 양복점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최고의 기술자를 꿈꾸던 그는 20대를 넘어서면서 기술을 더

배우자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갔다 대전에서는 일류 기술자

였지만 서울에 가니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음을 절감했다 부

지런히 양복기술을 익혔다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당시 명동

에서 이름을 날리던 청기와 양복점에 들어갔다 그때 당시

청기와 양복점은 최고의 기술자들이 모여 있던 양복점으로

유명 정치인은 물론 이순재 백일섭 김상진 서영춘 등과 같

은 유명 연예인들이 찾던 명소였다

서울에서 날고 긴다는 양복장이들로부터 원리와 기술을 익

힌 정 대표는 1980년대 중반 대전 삼우양복점으로 내려왔다

ldquo그때만 해도 여전히 맞춤양복은 인기가 좋았어요 직원이

열일곱 여덟 명이 한 달에 130sim140벌의 양복을 정신없이 지

었어요 그런데 기성복 시장이 커지면서 손님이 줄더니 2000

년대가 되자 완전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만 거예요rdquo

표정이 어두워지는 정 대표 ldquo대전에 내려오고 얼마 안 돼 서

울에서 제 스승격인 김성련 씨 부부가 저를 데리러 왔어요

사실 그때 서울로 다시 가지 않았던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곤

합니다 제가 기른 제자는 지금 소공동에서 큰 양복점으로

자리를 잡았거든요rdquo

그가 삼우양복점을 인수한 것은 12년 전 그 즈음 중앙로에서

지금의 한약거리 입구로 이전해 6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복장이로 산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을 꼽자면 지난 2006년

한국 맞춤양복기술협회로부터 받은 장인상 수상이다 정 대

표는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말을 이어가던 정 대표가 양복점 장식장 문을 열고 종이 본

을 보여준다 그동안 삼우양복점을 다녀간 이들의 본이다

고 김보성 시장 오덕성 전 충남대 총장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 등이 그의 단골이다 하늘나라로 갈 때 정 대표의 옷을

입고 간 이도 있다

ldquo단골이었던 모 예식장 대표님은 유언으로 삼우양복점 옷을

입혀 달라고 하셨대요 순모 최고급 원단으로 정성껏 만들어

드렸어요 저로서는 큰 기쁨이지요 마지막 길에 제 옷을 입

고 가셨으니까요rdquo

진정한 테일러가 되려면 정 대표는 무조건 10년 이상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원리를 터득할 수 있어 양

복다운 양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ldquo글쎄요 제가 얼마나 더 양복을 지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힘 다하는 날까지 우리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양복기술을

지닌 장인 양복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원도심 양복거리를 지

키고 싶네요rdquo 원도심을 지키고 있는 정대표의 의연한 각오

가 원도심 부활의 든든한 의지로 다가온다

삼우양복점 256-2475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lsquo월계수양복점 신사들rsquo의 무

대는 100년 역사를 간직한 맞춤 양복점이었다 드라마에서

신구가 역할을 맡은 이만술은 양복 장인으로서 양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 이런 대

사를 던진다 ldquo옷을 짓는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집도 먹는

밥도 다 짓는다고 해 그러니까 옷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야

옷을 지으면서 우린 그 옷과 더불어 삶을 사는 거지rdquo

동구 한의약거리 입구에 자리한 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75)

는 극 중의 이만술처럼 양복과 더불어 삶을 살아온 양복 장

인이다 열여섯에 양복 짓는 일을 배우기 시작해 예순 넷에

대한민국 최고의 양복 장인에 올랐고 원도심 중앙로에 즐비

하던 양복점이 다 사라진 오늘에도 유일하게 남아 자신의 기

술을 알아줄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정 대표가 양복장이로 첫 발을 뗀 60년 전 판잣집이 즐비

했던 대전 중앙로에 새 건축이 들어서면서 건물 1층에는 화

신middot국제middot기신middot영광middot삼우 양복점 등이 속속 자리잡기 시

작했다 ldquo당시에는 양복점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웠어요 대

전에 사는 매형 주선으로 겨우 들어갔지요 물론 무보수로

잔심부름을 하면서 기술을 익혔어요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30대전사람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33Its Daejeon 2017 04

동구 유적 현판에 나타난 대전의 정신

남간정사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다

32글middot사진 김민섭대전의 뿌리

현판(懸板)은 글씨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액(扁額)과 주련(柱聯)을 총칭한

다 편액은 건물의 이마에 제목을 붙인다는 뜻이다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붙여서 건물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것이다 현판에는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주는 편액 이외에 건물의 지어진 유래를 알려주는 기문(記文)이 있다 이

러한 기문은 건물의 역사 및 관련된 인물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된다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이 향리인 소제로 돌아와 능인암 아

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송시열이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83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치고 운구될 때 모

셔져 발인을 한 곳이며 3년상을 마친 곳이다 후에 유림들이

lt송자대전(宋子大全)gt을 펴냈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시 유형

문화재 제4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충정로 53)

남간은 lt주자대전(朱子大全)gt 권6의 lsquo운곡잡영(雲谷雜詠)rsquo에

나오는 말로 양지 바른 곳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의미하고

정사는 명망 높은 유사가 자신의 고향이나 경치가 좋은 장소

에 강학소를 개설하면 그를 따르는 지학(志學)들이 모여들

어 학문연마를 하는 장소이다 현판은 곡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팔분체로 썼다 뒷면에 숭정기원후 정묘 오월

곡운 육십사세 서(崇禎紀元後 丁卯 五月 谷雲 六十四歲 書)

라고 쓰여 있어 정묘년인 1687년에 현판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남간정사 주련의 내용이다

危石下崢嶸 위석하쟁영위태한 돌 가파르고

험하게 아래로 향하고

高林上蒼翠 고림상창취높은 숲 푸르고

푸르게 위로 솟았구나

中有橫飛泉 중유횡비천그 가운데 가로질러

나는 듯 흐르는 샘이

있으니

崩奔雜奇麗 붕분잡기려무너지듯 쏟아져 섞이

는 모습이 기이하게

아름다워라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관련자료와 서적을 수집하며 수시로 대전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정리하고 있다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행 안내와 문화유산 해설을 했다 tjminhanmailnet

35Its Daejeon 2017 04

三梅堂

미륵원

미륵원은 고려 말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3대 109

년간 운영된 무료 숙식시설이었다 1332년 황연기(黃衍記)

가 미륵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아들 황수(黃粹)가 남루(南樓)

를 신축하였으며 손자 황자후(黃子厚)가 방을 늘려 지었다

최초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벌였고 점차

사회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

다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한다

미륵은 보살 신분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먼 미래에 석가

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원(院)

은 고려 조선시대에 출장 또는 공용으로 다니는 관리 및 일

반 서민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주요 도로와 인

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숙박 시설로서 장호원 이태원 사

리원 신례원 조치원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미륵원이 물속에 잠기게 되자 미

륵원 남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

(200596)로 지정되었다(동구 냉천로 152번길 80)

기국정

우암 송시열이 조선 효종 4년(1653)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

여 대전 소제동에 와 살면서 소제방죽 옆에 세운 별업이자

강학처였다 소제에 연을 심고 정자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

자를 심었으므로 정자이름을 기국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후

에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1927년 남간정사 옆으로 옮겼다

기국은 구기자와 국화를 나타내는데 구기자는 건강을 국화

는 유유자적 은거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동구 충정로 53)

杞菊亭

대전의 뿌리

삼매당

조선시대 종육품 벼슬인 연원도(連原道) 찰방(察訪)

(현 충주역장 격)을 지낸 삼매당 박계립(三梅堂 朴繼立

1600~1671)이 1644년에 지은 별서다

삼매당은 박계립의 호다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있는 집이

라는 뜻으로 박계립의 손자 박만선(朴萬善)이 중수하면

서 스승 송시열의 친필로 세 글자를 받아 편액하였다

1876년 박계립의 7세손 박재정 1891년 8세손 박윤석이

중수하였다 1930년 9세손 박태흥이 원래의 자리가 하천변

이라 침수 위험이 있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문

화재자료 제1호(1989318 지정)다 (동구 충정로 73-17)

鷄岳宿雲 (계악숙운) 계족산에 머문 구름

龍山落照 (용산낙조) 계룡산의 저녁노을

蘇湖採蓮 (소호채연) 소제호에서 연 캐기

椧坪揷秧 (명평삽앙) 명평의 볏모심기

石村炊煙 (석촌취연) 석촌의 밥 짓는 연기

甲川漁火 (갑천어화) 갑천에서 물고기 잡는 불빛

花庵曉鐘 (화암효종) 화암의 새벽 종소리

琴巖晩笛 (금암만적) 금암의 저녁 피리소리

崇禎 閼逢困敦 暮春

(숭정 알봉곤돈 모춘)

1684년 3월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연호다 의종은 1628년

부터 1644년 까지 재위하였으나 명나라 멸망 후에도 조선

에서는 명나라 마지막 연호인 숭정을 계속 사용했다

알봉은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를 잃지 않은 상태를 나

타내는 고갑자이며 십간 중 갑(甲)과 같다 곤돈은 옛 운

이 이미 다하고 새 기틀이 다시 일어나는 상태의 고갑자

이며 십이지로 자(子)와 같다 모춘은 3월의 월령이칭이

다 따라서 숭정 알봉곤돈 모춘은 숭정 이후 갑자년으로

1684년 3월이 된다

봉강정사

송병화(宋炳華 1852~1916)가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1896

년에 지은 학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976년 유림들이 전면

보수하여 건물구조가 일부 변경되었다 송병화의 호는 난곡

(蘭谷) 약재 (約齋)이며 자는 회경 (晦卿)이다 율곡과 우암

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의 마지막 성리학자다

봉강정사는 방화실(倣華室) 백록당(白鹿堂) 앙려재(仰廬齋)

로 구성되어 있고 영귀대(詠歸臺) 봉강정사(鳳崗精舍) 의두

헌(依斗軒)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귀대는 담당 송우용(澹

堂 宋友用)이 봉강정사는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이 의두

헌은 덕천 성기운(德泉 成璣運)이 썼다 (동구 이사로 232)

영귀(詠歸)는 lt논어gt에서 가장 긴 문장인 선진(先進)편 25구

중 lsquo모춘자 춘복 기성 관자 오륙인 동자 육칠인 욕호기 풍호

무우 영이귀(莫春者 春服 旣成 冠者 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

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철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어

른 대여섯 명과 아이들 육칠 명과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

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노래를 부르다가 돌아오겠습니

다rsquo에 나오는 말이다

봉강(鳳崗)은 이사동 노적봉의 봉암(鳳巖)에서 아래로 뻗은

구릉을 일컫는다 의두(依斗)는 두보의 시 추흥(秋興) 팔수

중 lsquo매의북두망경화(每依北斗望京華)-날마다 북두성에 의지

하여 서울을 바라보네rsquo에서 취했다

문충사

한말에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순

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

秉珣 1839~1912) 형제의 위패와 영정

을 모신 사당이다 1908년 충청북도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 모지내에 세웠는

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으

로 대전으로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보

문산 숲 치유센터 인근으로 옮겼으나

1967년 다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9318)로 지정

되었다(동구 동부로 73번길 44)

祖洙閩之眞源

조수민지진원

공자와

주자학의

진원으로

承受一貫心法

승수일관심법

일관의

심법을

이어

받으시고

宗潭華之正脈

종담화지정맥

율곡과 우암의

정맥을

우러러

받드셨습니다

扶植萬古綱常

부식만고강상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으셨습니다

尊中夏攘夷狄

존중하양이적

예의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물리치시고

崇聖學距詖淫

숭성학거피음

성학을

숭상하며

피음을

막으셨습니다

鳳崗精舍

문충사 주련 내용

文忠祠

삼매당 팔경

34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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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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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41Its Daejeon 2017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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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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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02

01

02

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채택되어 수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보내실 곳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수필 미담이나 lt이츠대전gt을 읽고 난 후의 의견 제언 등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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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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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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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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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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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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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7: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1312 Its Daejeon 2017 04글 허용주새 봄 기획

눈부신 화사함

봄밤 꽃비로

흩날리다

새봄이 무르익는 4월에는

하얀 눈꽃처럼 벚꽃이 피어난다

만발한 벚꽃은 눈이 부시도록

화사하지만 절정의 순간은

금세 지나가고 만다

지는 벚꽃의 모습 또한 아름답다

유독 하늘거리는 얇은 꽃잎이

하나하나 흩날리며

마치 꽃비가 내리는 듯한

황홀경을 선사한다

벚꽃은 찬란한 봄날의 기억으로

잠깐 사이 푸른 잎사귀만을 남기고

사라져 버리지만 사람들의

눈과 마음 속에 그 해의 봄날로

남아 있는 회상의 꽃이다

올해 벚꽃은 예년보다 2~4일 빨리 개화한다대전은 4월 2일 개화를 시작해 일주일 후 쯤만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학사 길박정자 삼거리~동학사 입구에 이르는 동학사

길은 마치 벚꽃터널을 걷듯 벚나무들이 우거

져 장관을 이룬다 축제가 열리는 성수기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는데다 저녁

에는 야시장이 열려 심한 차량정체를 감수해

야 한다

산서길대청호반길 만큼이나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이 대전오월드~동구 대별동까지 이어지는

산서길이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시

골의 정취를 느끼며 여유 있게 드라이브를 즐

길 수 있는 코스다

인근에 아이들을 동반하는 가족 나들이 코스

로도 인기가 높은 대전오월드와 뿌리공원 단

재 신채호 생가가 있다

신탄진 KTampG지금은 유명세가 많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빼

놓을 수 없는 벚꽃 명소가 신탄진 KTampG이다

한때는 대전을 대표하는 벚꽃명소로 신탄진

봄꽃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던 곳이지만 몇 해

전부터 축제는 열지 않고 있다

대신 시민들이 호젓하게 봄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벚나무가 심어진 KTampG 내부를 개

방하고 있다

회인선 벚꽃길

동구 신상동~ 충북 보은군 회남면을 잇는 회

인선(지방도 517호선)을 따라 펼쳐진 왕벚나

무 가로수길로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이

다 1960년대 3300그루의 왕벚나무로 조성

된 가로수길은 총 길이가 266km에 달한다

대청호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펴낸

lt한국 가로수 도감gt에서 lsquo아름다운 벚꽃길

20선rsquo에 선정되었으며 2016 대전기네스로

등재된 길이다 가양비래공원을 지나 옛 경부

고속도로로 진입해 터널을 빠져나오면 회인

왕벚나무길이 시작된다

충남대 벚꽃길중앙도서관에서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넘어

가는 길목과 기숙사로 이어지는 길 양쪽으로

꽃터널을 이루며 벚꽃이 흐드러진다

벚꽃이 흐드러질 때 축제가 열리는데 대학가

이다 보니 젊은층들이 선호하는 코스로 자리

를 잡았다

대전화폐박물관카이스트 벚꽃구경과 함께 연계해 들러볼 수

있는 곳이다 유성구 가정동 화폐박물관 입구

탄동천 숲향기길에 수령이 오래된 벚꽃나무

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가까운 시내권에서

는 가장 풍성한 벚꽃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

는 명소이기도 하다 인근에 국립중앙과학관

과 지질박물관 엑스포 과학공원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루 나들이

코스로 다녀올만하다

유림공원유성구의 새 명소로 인기가 높은 유림공원은

한밭수목원에 이어 대전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도심 속 생태공원으로 봄이면 노

란 개나리와 분홍 벚꽃이 공원을 둘러싸는 장

관이 연출된다

카이스트 교정가족단위 상춘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봄이면 돗자리를 들고 나와 피크닉을 즐기는

가족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데 아이

들이 뛰어놀기 좋은 넓은 잔디밭과 구내식당

카페 매점 등 간식거리를 즐길 수 있는 편의

시설이 갖춰져 있다 KI빌딩(E4)앞 오리연못

에서 노니는 거위들의 모습도 즐거운 볼거리

이다

정림동벚꽃축제갑천변을 따라 왕벚나무가 식재되어 있는 정

림동에서는 매년 4월 초 정림동 갑천변 넓은

잔디광장에서 정림동벚꽃축제를 연다 걷기

대회와 주민장기자랑 각종 체험부스 먹거리

바자회 불꽃놀이 등의 행사가 준비된다

계족산 황톳길호젓한 꽃그늘 아래 산책(트레킹)을 겸한 봄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장동산림욕장과 계

족산성 등의 볼거리와 황톳길 맨발 체험을 하

며 벚꽃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숲

속 야외무대에서 음악 콘서트 등이 열린다

대청호반길동구 세천동~대덕구 삼정동을 잇는 대청호반

길은 호젓한 호반의 정취에 벚꽃의 낭만까지

어우러진 대표적인 벚꽃명소다

봄꽃이 만발하는 4월 초 중순경이면 드라이

브를 즐기는 이들이 즐겨 찾는 단골코스다

인근에 대청호자연생태관과 직동 녹색체험마

을 대청댐 물문화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테미공원야경이 멋진 벚꽃명소로 유명하다 충대병원

에서 대사동 주민센터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수도산 정상부에 조성된 테미공원에 벚꽃이

만발하면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 산 전체를

뒤덮은 듯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준다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팔각정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청년작가들의 요람인 테미예

술창작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벚꽃 찬란한 봄날의 기억

1514 Its Daejeon 2017 04글 허용주

문의 608-6733 wwwlocofecom

지역축제

대덕구가 지난해 관광축제TF팀을 신설해 기존 로하스축제를 분석 보완하여 야심차게 기획한 축제다

대덕구의 자산인 대청호 벚꽃의 강점을 축제와 접목했다

벚꽃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금강로하스 대청공원에서 펼쳐지는 벚꽃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잔치마당으

로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소풍처럼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이다

뜨거운 열기와 젊음을 표출하는 록 페스티벌과 달리 봄날의 벚꽃에

어울리는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음악을 추구하는 라이브뮤지션들

을 섭외해 기존의 음악 페스티벌과 차별을 두었다 라인업은 10대가

좋아하는 오디션 경연대회 출신 뮤지션(정승환 샘김) 20~30대가 즐

겨듣는 음원강자(어반자카파 볼빨간 사춘기)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

극할 가수(변진섭 박미경)까지 총 15개 팀으로 구성되었다

음악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엔젤 브런치 요리대회 금강로하스 걷기대

회 금강로하스 전국청소년가요제 1박2일 캠핑축제 반려동물 슈퍼페

스티벌이 함께 열린다 문의 608-6733 wwwlocofecom

INFORMATION

벚꽃뮤직페스티벌 8일(토) 1400~ 고고보이스 정승환 전기뱀장어 몽니 샘김 박미경 어반자카파 변진섭

9일(일) 1400~ 오빠딸 디에이드 박시환 레터플로우 바닐라 어쿠스틱 VOS 볼빨간 사춘기

엔젤 브런치 요리대회 9일(일) 1100~ 커피와 어울리는 브런치 요리(샌드위치 오믈렛) 경연대회 30팀 참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등 총 7팀 시상

금강로하스 걷기대회 8일(토) 0900~ 용정초(운동장 집결)~대청공원 56 몸풀기 체조 현악4중주 공연 걷기행사 행운권 추첨 등

금강로하스 전국청소년가요제 7일(금) 1900~ 가요 댄스 부문 등 본선진출 10개팀 공연

1박2일 캠핑축제(사전접수) 8(토)~9일(일) 로하스가족공원 워터캠핑장 가족레크리에이션 벚꽃뮤직페스티벌 관람 자전거 하이킹 캠프파이어 등

반려동물 슈퍼페스티벌 8(토)~9일(일) 어질리티 쇼 119 국가인명구조견 시범 프리스비 시범쇼 독일 세계훈련견 챔피온 수상자 시범 독 댄스 하이라이트 무료미용서비스 전국애견자랑 등

20174 7(금)~9(일)

금강로하스대청공원

4월 7(금)~9일(일) 서대전시민공원

4월 21(금)~22일(토) 동춘당 공원 일원

4월 8(토)~30일(일) 대전오월드 플라워랜드

대전칼국수축제

동춘당문화제

lsquo튤립축제rsquoOWORLD

서민음식의 대명사인 칼국수는 사실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귀한 음식이

었다 lsquo진가루rsquo라고 불릴 만큼 귀했던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니 그럴 법도

했다 그러다가 한국전쟁 때 서민들에 대한 구호물자로 밀가루가 공급

되기 시작하면서 칼국수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대전에는 유독 칼국수 음식점이 많다 밀가루 본연의 구수한 맛을 살린

칼국수부터 시원한 육수가 일품인 해물칼국수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

은 얼큰이 칼국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또 칼국수와 곁들여 먹기에 좋은

수육과 족발 두부 두루치기 오징어 두루치기 파전 만두 김밥 등 다양

한 메뉴가 개발되어 오랜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

대전 칼국수축제는 유독 칼국수 전문점이 많은 중구 원도심에서 대전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칼국수를 도시브랜드로 육성해보자는 취지에서 출

발했다 지역의 내로라하는 대표적인 칼국수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

는 흥미로운 축제다 문의 256-3684

동춘당 송준길의 사상과 학문적 업적을 조명하는 문화제다

개막공연을 비롯해 숭모제례 전국휘호대회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 문정공시호봉송행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등

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문의 608-6573

대전오월드 플라워랜드에 형형색색의 튤립이 한아름 피어 화사한 봄기운이

완연하다 아펠돈 등 35종의 튤립 10만 본 정도가 식재되어 플라워랜드 전

체가 튤립천국으로 변신하고 여기에 팬지와 바이올렛 등 다양한 봄꽃이 어

우러져 축제분위기를 돋운다

튤립을 이용한 풍차와 마차 등 여러 가지 조형물이 전시되고 전자현악 팝

뮤직 외국인 무용단 공연과 퍼레이드 카가 플라워랜드를 돌며 공연을 펼치

는 lsquo원더풀 플라워 퍼레이드rsquo 등 즐거운 이벤트가 계속된다

INFORMATION

INFORMATION

칼국수이야기(주제전시관) 칼국수 역사 대전 전통칼국수 소개 칼국수 모형middot전통국수틀 전시 칼국수 레시피 칼국수 관련 영상 밀밭 포토존 나만의 칼국수 만들기(무료) 밀가루 인형 만들기(무료) 등

체험거리 셀프 조리존(유료) 통밀놀이터(무료) 칼국수인쇄풍선 서비스(무료) 허수아비 만들기(50팀) 밀가루 박터트리기 밀가루 풍선던지기 등

볼거리 웰빙칼국수middot엄마손맛 칼국수middot칼군무 경연대회 칼국수 3색 공연 지역예술단 상설공연 칼국수 OX퀴즈 칼국수 골든벨 칼국수 줄다리기

먹거리 칼국수 푸드코트 칼국수 무료시식 중구 제조업소 상품 판매 자매결연 논산 명품특산물 판매(연산 대추middot강경 젓갈)

21일 인문학포럼(1500~ 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전통사회의 효와 가족사랑 그리고 현대사회) 개막축하공연(1930~ 박주희 젊은국악단 lsquo흥신소rsquo 이정애무용단 정태춘middot박은옥 등)

지역축제

제21회

제3회

22일 동춘당을 기리는 유교제례 숭모제례(1000~) 전국휘호대회(1100~) 호연재 한시낭송(1400~) 가야금middot난타middot민요 등 평생학습동아리 공연(1430~)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1600~) 문정공시호봉송행렬(1630~ 중리동rArr동춘당 행렬단 및 동 주민 300여 명 참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1800~ 김호연재 1인극 어쿠스틱앙상블 lsquo재비rsquo)

22일(체험부스) 송순주middot국화주 시음 쌀강정middot꽃삼병middot다식 만들기 전통의상체험 예쁜 부채 만들기 한지공예 봉숭아물들이기 전통차 시음 투호middot사방치기 등 전통놀이

16 17Its Daejeon 2017 04

19Its Daejeon 2017 0418시정초점

한국이 미래의 인류사회에

크게 이바지하고 기여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뿌리내려 온 부모를 공경하는

효 사상과 한국의 고유한 윤리적 문화가치가

담겨 있는 상장례 문화이다

죽을 때 가져가고 싶은 것 하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효의 정신이 흐르는

한국의 가족제도를 가져가고 싶다

토인비 영국 역사학자

세대공감 효 사상 전파

전국 최초의 효문화 체험middot교육 및 연구기관인 대전효문화진흥원이 문을 열

었다 효문화진흥원은 국가 차원에서 효를 장려함으로써 고령사회 문제를 해

결하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지난 2007년 lsquo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rsquo이 제정되면서 효문화진흥원 설립

근거가 마련됐고 2012년 보건복지부의 효문화진흥원 건립지 공모에서 대전시

가 선정되어 2014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1월 완공됐다

뿌리공원 맞은편에 들어선 대전효문화진흥원은 연면적 8342에 지하 1층 지

상 3층 규모로 효문화체험관(전시체험관) 효문화교육관(교육수련관) 효문화

예술관(대강당) 도서자료정보실 강의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장시성 원장을

중심으로 효문화지원팀과 효문화사업팀이 꾸려졌으며 인근 뿌리공원middot족보

박물관 등과 함께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효 테마파크로 기대를 모은다

본관 1층에 효이해실이 2층에는 효느낌실과 효공감실이 마련됐고 3층은 효실

천실과 효나눔실로 꾸며졌다 별관 1middot2층은 다례교육과 성년식 한복입기 등

한국 전통문화 및 예절교육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는 lsquo효예절실rsquo과 노년생애

체험 시청각 교육이 진행되는 lsquo노년생애 체험실rsquo로 꾸며졌다

효상징 CI 및 캐릭터 등을 바탕으로 제작된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효 기

념점과 커피와 빵 다과 등을 즐기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효사랑 카페 효문화

관련 도서 및 전문서적이 구비된 효문화정보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lsquo대전효문화진흥원rsquo 문 열다

전국 최초 효문화 산실

글 허용주 사진 윤기중

21Its Daejeon 2017 0420시정초점

효문화진흥원은 앞으로 효문화 진흥을 위한 연구 조사 효문화 진흥에

관한 통합정보 기반 구축 및 정보제공 교육활동 효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모름지기 대전시를 효

특별시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감동적인 동물들의 효 이야기

본관 2~3층에 동물과 함께 하는 효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2층에 마련된 물

고기와 효 코너에서는 가물치 가시고기 연어에 대한 이야기가 벽면에 동화

처럼 그려져 있다

어미가 알을 낳고 부화할 때까지 보살피느라 먹지 못해 기진맥진하면 새끼

들이 어미의 입속으로 들어가 회생시킨다는 가물치 알이 부화할 때까지 15

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알을 지키다가 알이 부화하면 자신의 몸을 새

끼들에게 내어주는 아빠 가시고기 알을 낳은 후 새끼들이 스스로 먹이를 찾

아 나설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몸을 내어주며 새끼들 곁을 지키며 희생하는

어미 연어의 이야기가 전시됐다

3층에서는 사람 말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되레 사람들에게 말을 가르치는

앵무새를 만날 수 있다 앵순이와 앵군이 2마리의 앵무새가 지나가는 관람객

들에게 말을 건다 ldquo효자되세요rdquo ldquo효도하세요rdquo

효이해실 문자에 나타난 효의 의미 맹자가 말하는 효와 불효 삼국시

대의 효 사상과 경로사례 한국 고대 효 문화의 뿌리 고려시대 효사상과

효행록 등 효의 정신과 효의 기원 격동의 시대 겨레의 효자들 등 한국

효 사상의 흐름 등을 보여준다

효느낌실 가족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몸으로 새긴 효 명화 속 모성

애 소개 미래의 나의 모습 불효자 처벌체험 등 체험활동을 통해 효

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다 특히 미래의 나의 모습 코너에서

는 직접 자신의 사진을 찍어 20년 후 40년 후 60년 후 주름진 얼굴

의 변화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체험이 기다린다

효공감실 심청이의 탄생 효자 도시복 이야기 정조임금의 능행 문

익점의 시묘살이 김만중의 효로 빚은 글 효자소년 정재수 등 감동

적인 현대의 효 이야기 효행수상자 전시 등 고전에서 현대까지 우

리나라의 아름다운 효행 사례들을 소개한다

효실천실 마음에 새길 위인들의 효 명언 가족의 탄생과 전통 편지

속 아버지의 말씀 가족극장 유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가족의

얼굴을 서로 그려보는 lsquo닮고 싶은 얼굴rsquo 효행신문 만들기 체험인 lsquo대

서특필 효도할게요rsquo 등이 마련되어 있다

효나눔실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점점 확대되는 효 한류 링컨middot헨

리 포드middot안데르센middot나폴레옹 등 서양문화 속의 효와 세계의 예절

문화 석굴암middot조선왕조 의궤middot강강술래 등 문화유산에 담긴 효 한

국의 효 문화를 극찬한 세계 석학들이 전시된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ldquo긴 역사와 전통 대가족 제도를 가지고 효를 실

천하는 조그마한 나라 동양의 진주인 한국이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rdquo라고 하였고 루마니아의 소설가인 콘스탄틴 비르질 게오르기

우는 ldquo21세기에 한국의 효 중심 전통문화가 체계화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rdquo고 했다

전시관 이렇게 구성되었어요

INFORMATION

대전 중구 뿌리공원로 45 효문화진흥원

이용시간 0930~1730

휴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1월 1일 설날 추석

입장료

3세 이상~19세 미만 2000원 성인 3000원

문의 580-9000 wwwk-hyokr

유등천

HBE빌딩

장수타운

창명빌라한울아파트

효문화마을관리원

효문화진흥원

2322 Its Daejeon 2017 04대전체육

전문middot생활체육 통합 성공 대전시 체육회

전국체전 10위권 진입 lsquo으랏차차rsquo

전국 1위 통폐합을 이룬 시 체육회는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로

받은 10억 원을 종잣돈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지역 체육계

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통합 후

치른 첫 전국체전의 상승세는 이에 대한 방증이었다 대전시

선수단은 2015년 14위에서 지난 해 학생부 선수들의 선전으로

11위로 올랐다 올해 목표는 한 자릿수 진입이다

생활체육 현장에서는 전문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다양한 체육

활동을 돕고 있다 123명의 생활체육지도자는 복지시설 학교

경로당 등 530개소에서 배드민턴 요가 탁구 등 맞춤형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인동체육관 갑천고수부지 등 22개소에서는

평일 생활체육광장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

전문 체육인의 체력관리를 담당하는 스포츠과학센터와 건강

한 대전 시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전체력인증센터는 대

전시 체육회의 자랑거리다

대전시 체육회 1층에 2015년 9월 개소한 스포츠과학센터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마련

된 곳이다 운동선수들의 체력 및 운동능력 스포츠생리middot심

리middot역학 등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전문 체육인의 양성과 경

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3년 서구 갈마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3층에 문을

연 대전체력인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

반 시민의 체력측정과 운동처방 체력증진교실 등 다양한 프

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상승세는 국제 및 전국대회 유치로 이어졌

다 2015년과 2016년 국제도로사이클대회를 유치해 국제도시

로서의 위상을 확인한 바 있으며 남녀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유치했다

FIFA U-20 월드컵 대회는 2002년 월드컵 이후에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가장 큰 축구대회다 전세계에서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해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전을

비롯한 인천 수원 천안 전주 제주 등지에서 열린다 총 52

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4강전을 포함해 9게임

이 열릴 계획이다

통합 3년차를 맞이한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 체육인들의 경기

력 향상과 일반 시민들의 1인1스포츠 갖기 및 7330운동(일주

일에 세 번 30분 운동) 등을 전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초대 임종

열 사무처장(63)의 지난 1

년은 소통과 화합에 방점

을 찍는 시간이었다

임 처장은 지난 1년 간 학

교 체육 현장을 찾아 학생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해

결하는데 주력해 전국체

전에서 학교 선수들의 상승세를 이루어냈다

임 처장은 올해 전국체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

와 분석에 매진하는 한편 오는 6월 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현안사업으로 체육시설 확충과 소외계층과

특수계층에 대한 체육활동 지원을 꼽는 임 처장은 틈나는 대

로 대한체육회에 대전의 상황을 알려 종목별 전국대회를 치

를 수 있는 체육시설 확충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한 지역의 기업과 독지가들의 후원을 이끌어내 저소득계

층 운동선수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여성과 노인 등 특

수계층의 생활체육 참여를 넓혀 체육복지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 처장은 ldquo대전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dquo며 ldquo생활체육에 참여하면서 개인의 건강

을 지키는 한편 대전을 빛내기 위해 땀을 흘리는 전문 선수

들에게도 아낌없는 지지를 당부 드린다rdquo고 말했다

대전시 체육회 임종열 사무처장

ldquo소통과 화합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rdquo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체육인과 생활체육인을 아우르는

153만 대전시민의 체육회다 2015년 12월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된 데 이어 지난 해 산하 회원 종목단

체가 100 통합에 성공해 73개 가맹단체로 새롭게 출

발했다

스포츠과학센터middot대전체력인증센터middot국제경기 유치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524대전체육

대전은 장애인 체육이 강한 도시다 장애인 실업팀 최다 중앙

지원 공모사업 최다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지원사업 전국 최

초 6년 연속 최우수 시도 선정 등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

인체육이 강한 도시 대전을 이끄는 그 중심에 대전시 장애인

체육회가 있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가 출범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두드러

진 변화는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 증가다 체육회가 설립되

기 전 27였던 참여율이 11까지 늘어 6600여 명의 생활체

육인 900여 명의 전문 체육인이 활동한다 이는 순환버스 운

행과 맞춤형 생활체육프로그램 제공 등 장애인 체육회의 숨

은 노력에 따른 결과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도시로서의

명예를 잇고 있다 장애인 특장차 지원공모사업에 3회 선정돼

버스 두 대 승합차 한 대를 확보 체육활동을 필요로 하는 장

제3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폐막식이 열렸던 지난

2015년 11월 1일 강릉실내체육관 대전 선수단은 얼굴이

상기된 채 호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ldquo3위 대전rdquo이 호명됐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

둔 대전 선수단의 얼굴엔 기쁨이 흘러 넘쳤다 대전시의

당초 목표는 5위였으나 대전 선수단은 파란을 일으키며

개최지인 강원도를 제치고 3위를 달성했다 지난 해 체

전에서는 6위로 살짝 내려앉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4

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 실업팀middot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 도시 영예

애인들의 이동을 돕는다 장애인 실업팀 지원 사업에도 5개

팀이 뽑혔을 뿐 아니라 각 시도가 주최하는 장애인생활체육

대회 지원사업에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속으로 최

우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연속 1위 도시로 선정됐다

최다 실업팀 보유도 대전 장애인체육회의 자랑이다 2010년

양궁팀 창단을 시작으로 탁구 수영 육상 역도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문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대전의

상위권 진입에 큰 힘을 보탠다

편의시설 갖춘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완공 눈앞

올 한해 대전시장애인체육회는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우선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이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건립이다 센

터는 125억 원(국비 50middot시비 7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성

구 덕명동 복용체육공원 내에 11월 완공 목표로 지하 1층 지

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다목적 체육관과 체력단련실 탁

구장 체력증진센터 장애인체육회가 들어설 예정으로 장애

인 체육회는 체육센터 설계시부터 참여해 장애인을 위한 시

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또 생활체육지도자 세 명을 충원 지도자 파견 희망기관의

70까지 충족시켰다 열여섯 명의 지도자들은 복지관이나

단체 시설 등에 파견돼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돕는다

대전시와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시교육청 가맹단체 등의 긴

밀한 협조체계도 대전시 장애인체육을 활성화시키는 요인

이다 타시도의 모범이 되고 있는 대전시 장애인체육 행정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저력으로 스며들어 체육 참여율 증

가와 전국 상위권 진입에 힘을 보탠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장애

인체육 선진도시라는 명예를 이으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데 힘을 더한

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창립 10주년 맞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국체전 상위권 돌풍연이은 최다기록 화제

Its Daejeon 2017 04

대전 장애인체육회 전병

용 사무처장(53)은 지난

2014년 9월 취임 올해 3

년차를 맞이했다

전 처장이 재임 3년의 시

간 동안 가장 중점을 둔

것은 lsquo신뢰감 높이기rsquo였다

ldquo취임 후 체전 6위 이내

진입 장애인 체육참여 매년 1 증가 체육사업 우수평가 등

의 사업목표를 세웠어요 하지만 현장에 와서 선수들과의 신

뢰쌓기가 더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현장에서 접한

애로점 등을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니 계량적인 목표도 하나

하나 달성이 되더군요rdquo

취임 후 여건이 되지 않은 공간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을

보며 마음 속으로 많이 울었다는 전 처장은 ldquo유성구 덕명동

에 들어서는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는 설계부터 장애인의 눈

높이에 맞춰 모든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rdquo이

라고 전망했다

전 처장이 임기 중 꼭 해결하고픈 사안은 실업팀 선수들의

인건비 인상이다 전 처장은 ldquo최다 실업팀을 보유했지만 인

건비는 타시도에 비해 적은 실정이어서 지속적으로 인건비

를 인상해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대회출전비와 고

가의 장애인 체육장비 구입 예산도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rdquo고 밝혔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병용 사무처장

lsquo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rsquo는 인식 중요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726 Its Daejeon 2017 04대전시의회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행정사무감사시민제보를 기다립니다제보기간 연중 상시 접수

제보내용 - 위법middot부당한 행정행위 예산낭비사례 - 시책 개선 및 건의 시민안전 저해사항 - 기타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관행 등

제보방법 시의회 홈페이지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방 hjy020koreakr 대전광역시의회 페이스북 270-5075 5055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우)35242

대전광역시의회는 시정과 의정활동 등에 관한 민원을 접수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상 진정 건의 탄원 호소문

접수방법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방문 인터넷)

접수처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접수 후 소관 위원회 지정 회부)

문의 대전광역시의회 대표 270-5142 의사담당관실 270-5051~2

홈페이지 httpcouncildaejeongokr

월평공원 개발사업 문제점 및 대안제시 토론회 열려 서울 청년허브middot청년청 등 방문hellip대전시 정책 접목 연구 다중채무자 생존권 위한 국가middot지방정부 공적 역할 모색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lsquo이견 팽팽rsquo 청년발전특별위 현장에서 답을 찾다

lsquo시의회에 봄꽃이 활짝rsquo

화훼농가 지원 앞장

가계부채 해결방안 정책토론회

월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문제점 및 대안제시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3월16

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동섭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이범주 대전시 공원녹지과장과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회 처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박정현 의원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

학과 교수 문성호 갈마동 주민대책위원장 김용국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

가와 시민단체 및 주민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범주 과장은 주제발표에서 ldquo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도시공원이 2020년 7월1일

까지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을 경우 공원지정이 자동 해제되어 난개발이 우려되고

대전시의 35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전체에 대한 사유지를 실보상가로 매수하는

데 필요한 2조 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rdquo며 ldquo국비 지원 또

는 시비 투자를 병행하면서 일부 민간재원을 활용해 도시공원을 개발함으로써 미

집행 도시공원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dquo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흥모 처장은 ldquo월평공원이 대전시 전체면적의 07밖에 차지하지 않

지만 800여 종 이상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도심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대전의 허파기능을 하고 있다rdquo며 ldquo민간 공원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면 월

평공원의 전체적인 경관이 훼손됨은 물론 교통량 증가로 정체가 극심해질 수 있

다rdquo고 주장했다

최정우 교수는 ldquo장기미집행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재정여건에 따른 어려움이 있더

라도 대전시가 공원조성을 위한 관리계획을 사전에 마련하여 운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rdquo며 ldquo월평공원의 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시민 모두의 휴식공간이자 생명의

터전으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rdquo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의원은 ldquo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민간이 제안한 사업을 단 한차례 공고만

하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대전시의 행정절차에는 문제가 있다rdquo며 ldquo아파트 건설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rdquo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김용국 연구원은 ldquo민간공원 제도는 도시공원 부지 전체가 주거지역

상업지역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입해 부지면적의 30에 대

해 개발을 허용하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유지시키는 제도로 대전시가 개발행

위 허용을 통해 민간에게 제공되는 이익보다 공공이 얻게 되는 편익이 크다는 것

을 증명해야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rdquo고 조언했다

대전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15일 서울시에

소재한 lsquo청년허브rsquo lsquo청년청rsquo 및 lsquo무중력센터rsquo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정기현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과 대전시

청년전담 부서 관계자 대청넷(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10명이 함께 했다 특위 위원들과 대청넷 위원들은 청년 정

책 수립과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lsquo청년허브rsquo와 청년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지원하는 lsquo청년청rsquo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 현

황 등을 보고받고 대전시의 청년 활동 지원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가계부채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3월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정현 의원 주재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김미선 성남시 금융

복지상담센터장과 김철호 사회적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상

임이사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정인 민생네트워크 새벽 재무

관리연구소장 손정아 여성인권지원상담소 느티나무소장

윤영숙 새마당 부회장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정현 의원은 ldquo현재 가계부채는 저소득middot취약계층 자영업

자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3곳 이상의 금

융기관에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의 대출액은 전체 가계부채

의 307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생존권 측면에서 국가와

지방정부의 공적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rdquo고 설명했다 2016년

말 우리나라 전체 가계 부채는 1344조 원으로 대전시는 예금

취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23조 원을 넘어섰다

김철호 상임이사는 ldquo우리사회 저소득middot취약계층의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를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바라보아야 한다rdquo

며 서울시와 성남시 등 전국의 9개 지자체들의 금융복지상담

센터 설치middot운영 사례들과 성과들을 설명하면서 대전시 차

원의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제언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

역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과 화분 등을 구입해 시의회에 비치했

다 김경훈 의장은 ldquo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화훼농가에겐 큰 힘이 되는

만큼 우리 모두 화훼농가 돕기에 동참하자rdquo고 당부했다

29Its Daejeon 2017 0428글 허용주대전예술

한국무용

lsquo대전rsquo을 담다충남대 정은혜 교수 lsquo대전십무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는 대전의 풍습과 설화 인물 환경 등을 소

재로 대전의 뿌리부터 미래까지를 담아낸 창작 한국무용이다

정은혜 충남대 교수가 제2의 고향인 대전을 위해 오랜 세월 자

료 수집과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대전시립무용단 정기공연으로 지난 2011년과 2013년 각각 다섯

작품씩 발표한데 이어 2014년 5월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퇴임 기념공연으로 대전십무 전편을 무대에서 선보여 2014년

lsquoPAF 올해의 작품상rsquo과 한국비평가협회 lsquo최우수예술가상rsquo을 수

상했다 lsquo대전십무rsquo를 재조명하여 대전문화 컨텐츠로서의 가능

성을 제시하고자 매월 한 작품씩 연재한다

① 족보의 고장 대전을 나타내는 lsquo본향(本鄕)rsquo

② 사육신 박팽년의 지조와 절개를 나타낸 lsquo취금헌무rsquo③ 대전의 선비이야기를 담은 lsquo대전양반춤rsquo

④ 대전의 젖줄 갑천의 전설을 수놓은 lsquo갑천 그리움rsquo

⑤ 수운교 천단의 바라춤을 재창조한 lsquo대바라춤rsquo

⑥ 과학도시인 대전의 이미지를 표방한 lsquo한밭북춤rsquo

⑦ 대전8경 중 계족산 노을을 그린 lsquo계족산 판타지rsquo

⑧ 조선의 여류시인 호연재를 기리는 lsquo호연재를 그리다rsquo

⑨ 한밭벌 여인들의 기품을 담아낸 lsquo한밭 규수춤rsquo

⑩ 유성온천의 기원을 담은 lsquo유성학춤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킨 사육신 박팽년

박팽년(朴彭年 1417~1456)은 1417년(태종 17)에 출생해 1456

년(세조 2)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순절한 조선 초기 문신

이다 순천이 본관인 박팽년의 호는 취금헌(醉琴軒)이다 회

덕현 홍농촌 왕대벌(현재의 동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문

종은 병환이 나자 어느 날 밤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들여 무

릎에 단종을 앉

히고 손으로 그

등을 어루만지며

ldquo내가 이 아이를

경들에게 부탁한

다rdquo 며 술을 내려

주었다

문종의 뒤를 이

어 단종이 왕위

에 올랐으나 1455

년(단종 2) 세조

가 어린 조카의

왕위를 찬탈했

다 박팽년은 성

삼문 성승 유응

부 하위지 이개 유성원 김질 권자신 등과 더불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였으나 실패했다

평소 박팽년의 재주를 높이 산 세조가 ldquo네가 마음을 바꿔 나

를 섬긴다면 목숨만은 구할 수 있을 것rdquo이라며 회유했지만

박팽년은 ldquo상왕(上王 단종)의 신하인 내가 어찌 나리의 신하

가 되겠습니까rdquo 라고 하였다 세조의 회유를 끝내 거절한 박

팽년은 고문을 받다 옥중에서 죽었다

이러한 박팽년의 충성심을 추모하기 위해 1668년(현종 9) 유림

들이 박팽년의 집터인 동구 가양동에 박팽년선생유허비(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8호)를 세웠다

거문고 가락middot굵직한 춤사위에 담긴 선비의 절개

대전십무-취금헌무는 온갖 회유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지

조를 지키며 끝내 죽음을 선택했던 박팽년의 충절과 삶을 대

전의 뿌리와 전통으로 되살리고 있다

평소 거문고 타기를 좋아해 스스로를 취금헌(醉琴軒)이라 칭

했던 박팽년을 묘사한 lsquo취금헌무rsquo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거문

고와 피리 연주

로 이루어졌으며

창작적 멜로디와

효과 음악이 무

대의 흐름을 주

도한다 안무는

전체적으로 남성

다움의 묵직한

느낌을 바탕으로

응축과 팽창의

동작을 조화롭게

하는 굵직한 선

의 움직임을 통

해 박팽년의 삶

과 절개를 표현

했다 거문고를 타는 모습은 음악에 심취한 박팽년의 모습

을 전달하기 보다는 거문고 악기가 지니는 강인함을 통해 박

팽년의 혼을 대변하고자 했다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핵심은 박팽년의 삶을

지켜 온 네 여인(어머니 부인 며느리 여종)의 인간적인 삶

이 조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절제된 춤사위와 거문고 음악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lsquo취금헌무rsquo

의 마지막은 박팽년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아이를 바라보

는 장면이다 마치 후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대전십무② 취금헌무(醉琴軒舞)

지조와 충절의대전선비에 대한 헌무(獻舞)

31Its Daejeon 2017 04

ldquo 하늘나라 갈 때

지어 드린

옷도 있어요rdquo

원도심 터줏대감 60년 양복장인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

일본인으로부터 기술을 익힌 1세대 선배들은 잘못 알아들으

면 손부터 올라갔으니까요rdquo

10대 때 옥천에서 대전으로 와 누나집에 머물며 양복점으로

출퇴근했다 당시 지위가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중앙로

맞춤 양복점을 찾아 옷을 해 입었다 대전뿐 아니라 가까운

옥천 금산 등지는 물론 서산 당진에서도 대전 중앙로 양복

점을 찾아왔다 그러다 보니 양복점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최고의 기술자를 꿈꾸던 그는 20대를 넘어서면서 기술을 더

배우자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갔다 대전에서는 일류 기술자

였지만 서울에 가니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음을 절감했다 부

지런히 양복기술을 익혔다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당시 명동

에서 이름을 날리던 청기와 양복점에 들어갔다 그때 당시

청기와 양복점은 최고의 기술자들이 모여 있던 양복점으로

유명 정치인은 물론 이순재 백일섭 김상진 서영춘 등과 같

은 유명 연예인들이 찾던 명소였다

서울에서 날고 긴다는 양복장이들로부터 원리와 기술을 익

힌 정 대표는 1980년대 중반 대전 삼우양복점으로 내려왔다

ldquo그때만 해도 여전히 맞춤양복은 인기가 좋았어요 직원이

열일곱 여덟 명이 한 달에 130sim140벌의 양복을 정신없이 지

었어요 그런데 기성복 시장이 커지면서 손님이 줄더니 2000

년대가 되자 완전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만 거예요rdquo

표정이 어두워지는 정 대표 ldquo대전에 내려오고 얼마 안 돼 서

울에서 제 스승격인 김성련 씨 부부가 저를 데리러 왔어요

사실 그때 서울로 다시 가지 않았던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곤

합니다 제가 기른 제자는 지금 소공동에서 큰 양복점으로

자리를 잡았거든요rdquo

그가 삼우양복점을 인수한 것은 12년 전 그 즈음 중앙로에서

지금의 한약거리 입구로 이전해 6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복장이로 산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을 꼽자면 지난 2006년

한국 맞춤양복기술협회로부터 받은 장인상 수상이다 정 대

표는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말을 이어가던 정 대표가 양복점 장식장 문을 열고 종이 본

을 보여준다 그동안 삼우양복점을 다녀간 이들의 본이다

고 김보성 시장 오덕성 전 충남대 총장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 등이 그의 단골이다 하늘나라로 갈 때 정 대표의 옷을

입고 간 이도 있다

ldquo단골이었던 모 예식장 대표님은 유언으로 삼우양복점 옷을

입혀 달라고 하셨대요 순모 최고급 원단으로 정성껏 만들어

드렸어요 저로서는 큰 기쁨이지요 마지막 길에 제 옷을 입

고 가셨으니까요rdquo

진정한 테일러가 되려면 정 대표는 무조건 10년 이상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원리를 터득할 수 있어 양

복다운 양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ldquo글쎄요 제가 얼마나 더 양복을 지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힘 다하는 날까지 우리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양복기술을

지닌 장인 양복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원도심 양복거리를 지

키고 싶네요rdquo 원도심을 지키고 있는 정대표의 의연한 각오

가 원도심 부활의 든든한 의지로 다가온다

삼우양복점 256-2475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lsquo월계수양복점 신사들rsquo의 무

대는 100년 역사를 간직한 맞춤 양복점이었다 드라마에서

신구가 역할을 맡은 이만술은 양복 장인으로서 양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 이런 대

사를 던진다 ldquo옷을 짓는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집도 먹는

밥도 다 짓는다고 해 그러니까 옷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야

옷을 지으면서 우린 그 옷과 더불어 삶을 사는 거지rdquo

동구 한의약거리 입구에 자리한 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75)

는 극 중의 이만술처럼 양복과 더불어 삶을 살아온 양복 장

인이다 열여섯에 양복 짓는 일을 배우기 시작해 예순 넷에

대한민국 최고의 양복 장인에 올랐고 원도심 중앙로에 즐비

하던 양복점이 다 사라진 오늘에도 유일하게 남아 자신의 기

술을 알아줄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정 대표가 양복장이로 첫 발을 뗀 60년 전 판잣집이 즐비

했던 대전 중앙로에 새 건축이 들어서면서 건물 1층에는 화

신middot국제middot기신middot영광middot삼우 양복점 등이 속속 자리잡기 시

작했다 ldquo당시에는 양복점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웠어요 대

전에 사는 매형 주선으로 겨우 들어갔지요 물론 무보수로

잔심부름을 하면서 기술을 익혔어요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30대전사람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33Its Daejeon 2017 04

동구 유적 현판에 나타난 대전의 정신

남간정사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다

32글middot사진 김민섭대전의 뿌리

현판(懸板)은 글씨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액(扁額)과 주련(柱聯)을 총칭한

다 편액은 건물의 이마에 제목을 붙인다는 뜻이다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붙여서 건물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것이다 현판에는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주는 편액 이외에 건물의 지어진 유래를 알려주는 기문(記文)이 있다 이

러한 기문은 건물의 역사 및 관련된 인물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된다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이 향리인 소제로 돌아와 능인암 아

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송시열이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83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치고 운구될 때 모

셔져 발인을 한 곳이며 3년상을 마친 곳이다 후에 유림들이

lt송자대전(宋子大全)gt을 펴냈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시 유형

문화재 제4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충정로 53)

남간은 lt주자대전(朱子大全)gt 권6의 lsquo운곡잡영(雲谷雜詠)rsquo에

나오는 말로 양지 바른 곳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의미하고

정사는 명망 높은 유사가 자신의 고향이나 경치가 좋은 장소

에 강학소를 개설하면 그를 따르는 지학(志學)들이 모여들

어 학문연마를 하는 장소이다 현판은 곡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팔분체로 썼다 뒷면에 숭정기원후 정묘 오월

곡운 육십사세 서(崇禎紀元後 丁卯 五月 谷雲 六十四歲 書)

라고 쓰여 있어 정묘년인 1687년에 현판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남간정사 주련의 내용이다

危石下崢嶸 위석하쟁영위태한 돌 가파르고

험하게 아래로 향하고

高林上蒼翠 고림상창취높은 숲 푸르고

푸르게 위로 솟았구나

中有橫飛泉 중유횡비천그 가운데 가로질러

나는 듯 흐르는 샘이

있으니

崩奔雜奇麗 붕분잡기려무너지듯 쏟아져 섞이

는 모습이 기이하게

아름다워라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관련자료와 서적을 수집하며 수시로 대전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정리하고 있다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행 안내와 문화유산 해설을 했다 tjminhanmailnet

35Its Daejeon 2017 04

三梅堂

미륵원

미륵원은 고려 말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3대 109

년간 운영된 무료 숙식시설이었다 1332년 황연기(黃衍記)

가 미륵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아들 황수(黃粹)가 남루(南樓)

를 신축하였으며 손자 황자후(黃子厚)가 방을 늘려 지었다

최초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벌였고 점차

사회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

다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한다

미륵은 보살 신분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먼 미래에 석가

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원(院)

은 고려 조선시대에 출장 또는 공용으로 다니는 관리 및 일

반 서민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주요 도로와 인

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숙박 시설로서 장호원 이태원 사

리원 신례원 조치원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미륵원이 물속에 잠기게 되자 미

륵원 남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

(200596)로 지정되었다(동구 냉천로 152번길 80)

기국정

우암 송시열이 조선 효종 4년(1653)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

여 대전 소제동에 와 살면서 소제방죽 옆에 세운 별업이자

강학처였다 소제에 연을 심고 정자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

자를 심었으므로 정자이름을 기국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후

에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1927년 남간정사 옆으로 옮겼다

기국은 구기자와 국화를 나타내는데 구기자는 건강을 국화

는 유유자적 은거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동구 충정로 53)

杞菊亭

대전의 뿌리

삼매당

조선시대 종육품 벼슬인 연원도(連原道) 찰방(察訪)

(현 충주역장 격)을 지낸 삼매당 박계립(三梅堂 朴繼立

1600~1671)이 1644년에 지은 별서다

삼매당은 박계립의 호다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있는 집이

라는 뜻으로 박계립의 손자 박만선(朴萬善)이 중수하면

서 스승 송시열의 친필로 세 글자를 받아 편액하였다

1876년 박계립의 7세손 박재정 1891년 8세손 박윤석이

중수하였다 1930년 9세손 박태흥이 원래의 자리가 하천변

이라 침수 위험이 있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문

화재자료 제1호(1989318 지정)다 (동구 충정로 73-17)

鷄岳宿雲 (계악숙운) 계족산에 머문 구름

龍山落照 (용산낙조) 계룡산의 저녁노을

蘇湖採蓮 (소호채연) 소제호에서 연 캐기

椧坪揷秧 (명평삽앙) 명평의 볏모심기

石村炊煙 (석촌취연) 석촌의 밥 짓는 연기

甲川漁火 (갑천어화) 갑천에서 물고기 잡는 불빛

花庵曉鐘 (화암효종) 화암의 새벽 종소리

琴巖晩笛 (금암만적) 금암의 저녁 피리소리

崇禎 閼逢困敦 暮春

(숭정 알봉곤돈 모춘)

1684년 3월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연호다 의종은 1628년

부터 1644년 까지 재위하였으나 명나라 멸망 후에도 조선

에서는 명나라 마지막 연호인 숭정을 계속 사용했다

알봉은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를 잃지 않은 상태를 나

타내는 고갑자이며 십간 중 갑(甲)과 같다 곤돈은 옛 운

이 이미 다하고 새 기틀이 다시 일어나는 상태의 고갑자

이며 십이지로 자(子)와 같다 모춘은 3월의 월령이칭이

다 따라서 숭정 알봉곤돈 모춘은 숭정 이후 갑자년으로

1684년 3월이 된다

봉강정사

송병화(宋炳華 1852~1916)가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1896

년에 지은 학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976년 유림들이 전면

보수하여 건물구조가 일부 변경되었다 송병화의 호는 난곡

(蘭谷) 약재 (約齋)이며 자는 회경 (晦卿)이다 율곡과 우암

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의 마지막 성리학자다

봉강정사는 방화실(倣華室) 백록당(白鹿堂) 앙려재(仰廬齋)

로 구성되어 있고 영귀대(詠歸臺) 봉강정사(鳳崗精舍) 의두

헌(依斗軒)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귀대는 담당 송우용(澹

堂 宋友用)이 봉강정사는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이 의두

헌은 덕천 성기운(德泉 成璣運)이 썼다 (동구 이사로 232)

영귀(詠歸)는 lt논어gt에서 가장 긴 문장인 선진(先進)편 25구

중 lsquo모춘자 춘복 기성 관자 오륙인 동자 육칠인 욕호기 풍호

무우 영이귀(莫春者 春服 旣成 冠者 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

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철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어

른 대여섯 명과 아이들 육칠 명과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

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노래를 부르다가 돌아오겠습니

다rsquo에 나오는 말이다

봉강(鳳崗)은 이사동 노적봉의 봉암(鳳巖)에서 아래로 뻗은

구릉을 일컫는다 의두(依斗)는 두보의 시 추흥(秋興) 팔수

중 lsquo매의북두망경화(每依北斗望京華)-날마다 북두성에 의지

하여 서울을 바라보네rsquo에서 취했다

문충사

한말에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순

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

秉珣 1839~1912) 형제의 위패와 영정

을 모신 사당이다 1908년 충청북도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 모지내에 세웠는

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으

로 대전으로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보

문산 숲 치유센터 인근으로 옮겼으나

1967년 다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9318)로 지정

되었다(동구 동부로 73번길 44)

祖洙閩之眞源

조수민지진원

공자와

주자학의

진원으로

承受一貫心法

승수일관심법

일관의

심법을

이어

받으시고

宗潭華之正脈

종담화지정맥

율곡과 우암의

정맥을

우러러

받드셨습니다

扶植萬古綱常

부식만고강상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으셨습니다

尊中夏攘夷狄

존중하양이적

예의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물리치시고

崇聖學距詖淫

숭성학거피음

성학을

숭상하며

피음을

막으셨습니다

鳳崗精舍

문충사 주련 내용

文忠祠

삼매당 팔경

34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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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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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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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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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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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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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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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8: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1514 Its Daejeon 2017 04글 허용주

문의 608-6733 wwwlocofecom

지역축제

대덕구가 지난해 관광축제TF팀을 신설해 기존 로하스축제를 분석 보완하여 야심차게 기획한 축제다

대덕구의 자산인 대청호 벚꽃의 강점을 축제와 접목했다

벚꽃 나들이 장소로 유명한 금강로하스 대청공원에서 펼쳐지는 벚꽃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잔치마당으

로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소풍처럼 즐길 수 있는 음악축제이다

뜨거운 열기와 젊음을 표출하는 록 페스티벌과 달리 봄날의 벚꽃에

어울리는 편안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음악을 추구하는 라이브뮤지션들

을 섭외해 기존의 음악 페스티벌과 차별을 두었다 라인업은 10대가

좋아하는 오디션 경연대회 출신 뮤지션(정승환 샘김) 20~30대가 즐

겨듣는 음원강자(어반자카파 볼빨간 사춘기)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

극할 가수(변진섭 박미경)까지 총 15개 팀으로 구성되었다

음악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엔젤 브런치 요리대회 금강로하스 걷기대

회 금강로하스 전국청소년가요제 1박2일 캠핑축제 반려동물 슈퍼페

스티벌이 함께 열린다 문의 608-6733 wwwlocofecom

INFORMATION

벚꽃뮤직페스티벌 8일(토) 1400~ 고고보이스 정승환 전기뱀장어 몽니 샘김 박미경 어반자카파 변진섭

9일(일) 1400~ 오빠딸 디에이드 박시환 레터플로우 바닐라 어쿠스틱 VOS 볼빨간 사춘기

엔젤 브런치 요리대회 9일(일) 1100~ 커피와 어울리는 브런치 요리(샌드위치 오믈렛) 경연대회 30팀 참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등 총 7팀 시상

금강로하스 걷기대회 8일(토) 0900~ 용정초(운동장 집결)~대청공원 56 몸풀기 체조 현악4중주 공연 걷기행사 행운권 추첨 등

금강로하스 전국청소년가요제 7일(금) 1900~ 가요 댄스 부문 등 본선진출 10개팀 공연

1박2일 캠핑축제(사전접수) 8(토)~9일(일) 로하스가족공원 워터캠핑장 가족레크리에이션 벚꽃뮤직페스티벌 관람 자전거 하이킹 캠프파이어 등

반려동물 슈퍼페스티벌 8(토)~9일(일) 어질리티 쇼 119 국가인명구조견 시범 프리스비 시범쇼 독일 세계훈련견 챔피온 수상자 시범 독 댄스 하이라이트 무료미용서비스 전국애견자랑 등

20174 7(금)~9(일)

금강로하스대청공원

4월 7(금)~9일(일) 서대전시민공원

4월 21(금)~22일(토) 동춘당 공원 일원

4월 8(토)~30일(일) 대전오월드 플라워랜드

대전칼국수축제

동춘당문화제

lsquo튤립축제rsquoOWORLD

서민음식의 대명사인 칼국수는 사실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귀한 음식이

었다 lsquo진가루rsquo라고 불릴 만큼 귀했던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니 그럴 법도

했다 그러다가 한국전쟁 때 서민들에 대한 구호물자로 밀가루가 공급

되기 시작하면서 칼국수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대전에는 유독 칼국수 음식점이 많다 밀가루 본연의 구수한 맛을 살린

칼국수부터 시원한 육수가 일품인 해물칼국수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

은 얼큰이 칼국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또 칼국수와 곁들여 먹기에 좋은

수육과 족발 두부 두루치기 오징어 두루치기 파전 만두 김밥 등 다양

한 메뉴가 개발되어 오랜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

대전 칼국수축제는 유독 칼국수 전문점이 많은 중구 원도심에서 대전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칼국수를 도시브랜드로 육성해보자는 취지에서 출

발했다 지역의 내로라하는 대표적인 칼국수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

는 흥미로운 축제다 문의 256-3684

동춘당 송준길의 사상과 학문적 업적을 조명하는 문화제다

개막공연을 비롯해 숭모제례 전국휘호대회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 문정공시호봉송행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등

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문의 608-6573

대전오월드 플라워랜드에 형형색색의 튤립이 한아름 피어 화사한 봄기운이

완연하다 아펠돈 등 35종의 튤립 10만 본 정도가 식재되어 플라워랜드 전

체가 튤립천국으로 변신하고 여기에 팬지와 바이올렛 등 다양한 봄꽃이 어

우러져 축제분위기를 돋운다

튤립을 이용한 풍차와 마차 등 여러 가지 조형물이 전시되고 전자현악 팝

뮤직 외국인 무용단 공연과 퍼레이드 카가 플라워랜드를 돌며 공연을 펼치

는 lsquo원더풀 플라워 퍼레이드rsquo 등 즐거운 이벤트가 계속된다

INFORMATION

INFORMATION

칼국수이야기(주제전시관) 칼국수 역사 대전 전통칼국수 소개 칼국수 모형middot전통국수틀 전시 칼국수 레시피 칼국수 관련 영상 밀밭 포토존 나만의 칼국수 만들기(무료) 밀가루 인형 만들기(무료) 등

체험거리 셀프 조리존(유료) 통밀놀이터(무료) 칼국수인쇄풍선 서비스(무료) 허수아비 만들기(50팀) 밀가루 박터트리기 밀가루 풍선던지기 등

볼거리 웰빙칼국수middot엄마손맛 칼국수middot칼군무 경연대회 칼국수 3색 공연 지역예술단 상설공연 칼국수 OX퀴즈 칼국수 골든벨 칼국수 줄다리기

먹거리 칼국수 푸드코트 칼국수 무료시식 중구 제조업소 상품 판매 자매결연 논산 명품특산물 판매(연산 대추middot강경 젓갈)

21일 인문학포럼(1500~ 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전통사회의 효와 가족사랑 그리고 현대사회) 개막축하공연(1930~ 박주희 젊은국악단 lsquo흥신소rsquo 이정애무용단 정태춘middot박은옥 등)

지역축제

제21회

제3회

22일 동춘당을 기리는 유교제례 숭모제례(1000~) 전국휘호대회(1100~) 호연재 한시낭송(1400~) 가야금middot난타middot민요 등 평생학습동아리 공연(1430~)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1600~) 문정공시호봉송행렬(1630~ 중리동rArr동춘당 행렬단 및 동 주민 300여 명 참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1800~ 김호연재 1인극 어쿠스틱앙상블 lsquo재비rsquo)

22일(체험부스) 송순주middot국화주 시음 쌀강정middot꽃삼병middot다식 만들기 전통의상체험 예쁜 부채 만들기 한지공예 봉숭아물들이기 전통차 시음 투호middot사방치기 등 전통놀이

16 17Its Daejeon 2017 04

19Its Daejeon 2017 0418시정초점

한국이 미래의 인류사회에

크게 이바지하고 기여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뿌리내려 온 부모를 공경하는

효 사상과 한국의 고유한 윤리적 문화가치가

담겨 있는 상장례 문화이다

죽을 때 가져가고 싶은 것 하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효의 정신이 흐르는

한국의 가족제도를 가져가고 싶다

토인비 영국 역사학자

세대공감 효 사상 전파

전국 최초의 효문화 체험middot교육 및 연구기관인 대전효문화진흥원이 문을 열

었다 효문화진흥원은 국가 차원에서 효를 장려함으로써 고령사회 문제를 해

결하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지난 2007년 lsquo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rsquo이 제정되면서 효문화진흥원 설립

근거가 마련됐고 2012년 보건복지부의 효문화진흥원 건립지 공모에서 대전시

가 선정되어 2014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1월 완공됐다

뿌리공원 맞은편에 들어선 대전효문화진흥원은 연면적 8342에 지하 1층 지

상 3층 규모로 효문화체험관(전시체험관) 효문화교육관(교육수련관) 효문화

예술관(대강당) 도서자료정보실 강의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장시성 원장을

중심으로 효문화지원팀과 효문화사업팀이 꾸려졌으며 인근 뿌리공원middot족보

박물관 등과 함께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효 테마파크로 기대를 모은다

본관 1층에 효이해실이 2층에는 효느낌실과 효공감실이 마련됐고 3층은 효실

천실과 효나눔실로 꾸며졌다 별관 1middot2층은 다례교육과 성년식 한복입기 등

한국 전통문화 및 예절교육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는 lsquo효예절실rsquo과 노년생애

체험 시청각 교육이 진행되는 lsquo노년생애 체험실rsquo로 꾸며졌다

효상징 CI 및 캐릭터 등을 바탕으로 제작된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효 기

념점과 커피와 빵 다과 등을 즐기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효사랑 카페 효문화

관련 도서 및 전문서적이 구비된 효문화정보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lsquo대전효문화진흥원rsquo 문 열다

전국 최초 효문화 산실

글 허용주 사진 윤기중

21Its Daejeon 2017 0420시정초점

효문화진흥원은 앞으로 효문화 진흥을 위한 연구 조사 효문화 진흥에

관한 통합정보 기반 구축 및 정보제공 교육활동 효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모름지기 대전시를 효

특별시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감동적인 동물들의 효 이야기

본관 2~3층에 동물과 함께 하는 효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2층에 마련된 물

고기와 효 코너에서는 가물치 가시고기 연어에 대한 이야기가 벽면에 동화

처럼 그려져 있다

어미가 알을 낳고 부화할 때까지 보살피느라 먹지 못해 기진맥진하면 새끼

들이 어미의 입속으로 들어가 회생시킨다는 가물치 알이 부화할 때까지 15

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알을 지키다가 알이 부화하면 자신의 몸을 새

끼들에게 내어주는 아빠 가시고기 알을 낳은 후 새끼들이 스스로 먹이를 찾

아 나설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몸을 내어주며 새끼들 곁을 지키며 희생하는

어미 연어의 이야기가 전시됐다

3층에서는 사람 말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되레 사람들에게 말을 가르치는

앵무새를 만날 수 있다 앵순이와 앵군이 2마리의 앵무새가 지나가는 관람객

들에게 말을 건다 ldquo효자되세요rdquo ldquo효도하세요rdquo

효이해실 문자에 나타난 효의 의미 맹자가 말하는 효와 불효 삼국시

대의 효 사상과 경로사례 한국 고대 효 문화의 뿌리 고려시대 효사상과

효행록 등 효의 정신과 효의 기원 격동의 시대 겨레의 효자들 등 한국

효 사상의 흐름 등을 보여준다

효느낌실 가족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몸으로 새긴 효 명화 속 모성

애 소개 미래의 나의 모습 불효자 처벌체험 등 체험활동을 통해 효

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다 특히 미래의 나의 모습 코너에서

는 직접 자신의 사진을 찍어 20년 후 40년 후 60년 후 주름진 얼굴

의 변화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체험이 기다린다

효공감실 심청이의 탄생 효자 도시복 이야기 정조임금의 능행 문

익점의 시묘살이 김만중의 효로 빚은 글 효자소년 정재수 등 감동

적인 현대의 효 이야기 효행수상자 전시 등 고전에서 현대까지 우

리나라의 아름다운 효행 사례들을 소개한다

효실천실 마음에 새길 위인들의 효 명언 가족의 탄생과 전통 편지

속 아버지의 말씀 가족극장 유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가족의

얼굴을 서로 그려보는 lsquo닮고 싶은 얼굴rsquo 효행신문 만들기 체험인 lsquo대

서특필 효도할게요rsquo 등이 마련되어 있다

효나눔실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점점 확대되는 효 한류 링컨middot헨

리 포드middot안데르센middot나폴레옹 등 서양문화 속의 효와 세계의 예절

문화 석굴암middot조선왕조 의궤middot강강술래 등 문화유산에 담긴 효 한

국의 효 문화를 극찬한 세계 석학들이 전시된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ldquo긴 역사와 전통 대가족 제도를 가지고 효를 실

천하는 조그마한 나라 동양의 진주인 한국이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rdquo라고 하였고 루마니아의 소설가인 콘스탄틴 비르질 게오르기

우는 ldquo21세기에 한국의 효 중심 전통문화가 체계화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rdquo고 했다

전시관 이렇게 구성되었어요

INFORMATION

대전 중구 뿌리공원로 45 효문화진흥원

이용시간 0930~1730

휴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1월 1일 설날 추석

입장료

3세 이상~19세 미만 2000원 성인 3000원

문의 580-9000 wwwk-hyokr

유등천

HBE빌딩

장수타운

창명빌라한울아파트

효문화마을관리원

효문화진흥원

2322 Its Daejeon 2017 04대전체육

전문middot생활체육 통합 성공 대전시 체육회

전국체전 10위권 진입 lsquo으랏차차rsquo

전국 1위 통폐합을 이룬 시 체육회는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로

받은 10억 원을 종잣돈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지역 체육계

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통합 후

치른 첫 전국체전의 상승세는 이에 대한 방증이었다 대전시

선수단은 2015년 14위에서 지난 해 학생부 선수들의 선전으로

11위로 올랐다 올해 목표는 한 자릿수 진입이다

생활체육 현장에서는 전문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다양한 체육

활동을 돕고 있다 123명의 생활체육지도자는 복지시설 학교

경로당 등 530개소에서 배드민턴 요가 탁구 등 맞춤형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인동체육관 갑천고수부지 등 22개소에서는

평일 생활체육광장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

전문 체육인의 체력관리를 담당하는 스포츠과학센터와 건강

한 대전 시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전체력인증센터는 대

전시 체육회의 자랑거리다

대전시 체육회 1층에 2015년 9월 개소한 스포츠과학센터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마련

된 곳이다 운동선수들의 체력 및 운동능력 스포츠생리middot심

리middot역학 등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전문 체육인의 양성과 경

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3년 서구 갈마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3층에 문을

연 대전체력인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

반 시민의 체력측정과 운동처방 체력증진교실 등 다양한 프

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상승세는 국제 및 전국대회 유치로 이어졌

다 2015년과 2016년 국제도로사이클대회를 유치해 국제도시

로서의 위상을 확인한 바 있으며 남녀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유치했다

FIFA U-20 월드컵 대회는 2002년 월드컵 이후에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가장 큰 축구대회다 전세계에서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해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전을

비롯한 인천 수원 천안 전주 제주 등지에서 열린다 총 52

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4강전을 포함해 9게임

이 열릴 계획이다

통합 3년차를 맞이한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 체육인들의 경기

력 향상과 일반 시민들의 1인1스포츠 갖기 및 7330운동(일주

일에 세 번 30분 운동) 등을 전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초대 임종

열 사무처장(63)의 지난 1

년은 소통과 화합에 방점

을 찍는 시간이었다

임 처장은 지난 1년 간 학

교 체육 현장을 찾아 학생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해

결하는데 주력해 전국체

전에서 학교 선수들의 상승세를 이루어냈다

임 처장은 올해 전국체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

와 분석에 매진하는 한편 오는 6월 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현안사업으로 체육시설 확충과 소외계층과

특수계층에 대한 체육활동 지원을 꼽는 임 처장은 틈나는 대

로 대한체육회에 대전의 상황을 알려 종목별 전국대회를 치

를 수 있는 체육시설 확충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한 지역의 기업과 독지가들의 후원을 이끌어내 저소득계

층 운동선수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여성과 노인 등 특

수계층의 생활체육 참여를 넓혀 체육복지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 처장은 ldquo대전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dquo며 ldquo생활체육에 참여하면서 개인의 건강

을 지키는 한편 대전을 빛내기 위해 땀을 흘리는 전문 선수

들에게도 아낌없는 지지를 당부 드린다rdquo고 말했다

대전시 체육회 임종열 사무처장

ldquo소통과 화합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rdquo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체육인과 생활체육인을 아우르는

153만 대전시민의 체육회다 2015년 12월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된 데 이어 지난 해 산하 회원 종목단

체가 100 통합에 성공해 73개 가맹단체로 새롭게 출

발했다

스포츠과학센터middot대전체력인증센터middot국제경기 유치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524대전체육

대전은 장애인 체육이 강한 도시다 장애인 실업팀 최다 중앙

지원 공모사업 최다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지원사업 전국 최

초 6년 연속 최우수 시도 선정 등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

인체육이 강한 도시 대전을 이끄는 그 중심에 대전시 장애인

체육회가 있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가 출범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두드러

진 변화는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 증가다 체육회가 설립되

기 전 27였던 참여율이 11까지 늘어 6600여 명의 생활체

육인 900여 명의 전문 체육인이 활동한다 이는 순환버스 운

행과 맞춤형 생활체육프로그램 제공 등 장애인 체육회의 숨

은 노력에 따른 결과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도시로서의

명예를 잇고 있다 장애인 특장차 지원공모사업에 3회 선정돼

버스 두 대 승합차 한 대를 확보 체육활동을 필요로 하는 장

제3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폐막식이 열렸던 지난

2015년 11월 1일 강릉실내체육관 대전 선수단은 얼굴이

상기된 채 호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ldquo3위 대전rdquo이 호명됐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

둔 대전 선수단의 얼굴엔 기쁨이 흘러 넘쳤다 대전시의

당초 목표는 5위였으나 대전 선수단은 파란을 일으키며

개최지인 강원도를 제치고 3위를 달성했다 지난 해 체

전에서는 6위로 살짝 내려앉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4

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 실업팀middot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 도시 영예

애인들의 이동을 돕는다 장애인 실업팀 지원 사업에도 5개

팀이 뽑혔을 뿐 아니라 각 시도가 주최하는 장애인생활체육

대회 지원사업에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속으로 최

우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연속 1위 도시로 선정됐다

최다 실업팀 보유도 대전 장애인체육회의 자랑이다 2010년

양궁팀 창단을 시작으로 탁구 수영 육상 역도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문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대전의

상위권 진입에 큰 힘을 보탠다

편의시설 갖춘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완공 눈앞

올 한해 대전시장애인체육회는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우선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이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건립이다 센

터는 125억 원(국비 50middot시비 7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성

구 덕명동 복용체육공원 내에 11월 완공 목표로 지하 1층 지

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다목적 체육관과 체력단련실 탁

구장 체력증진센터 장애인체육회가 들어설 예정으로 장애

인 체육회는 체육센터 설계시부터 참여해 장애인을 위한 시

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또 생활체육지도자 세 명을 충원 지도자 파견 희망기관의

70까지 충족시켰다 열여섯 명의 지도자들은 복지관이나

단체 시설 등에 파견돼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돕는다

대전시와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시교육청 가맹단체 등의 긴

밀한 협조체계도 대전시 장애인체육을 활성화시키는 요인

이다 타시도의 모범이 되고 있는 대전시 장애인체육 행정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저력으로 스며들어 체육 참여율 증

가와 전국 상위권 진입에 힘을 보탠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장애

인체육 선진도시라는 명예를 이으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데 힘을 더한

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창립 10주년 맞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국체전 상위권 돌풍연이은 최다기록 화제

Its Daejeon 2017 04

대전 장애인체육회 전병

용 사무처장(53)은 지난

2014년 9월 취임 올해 3

년차를 맞이했다

전 처장이 재임 3년의 시

간 동안 가장 중점을 둔

것은 lsquo신뢰감 높이기rsquo였다

ldquo취임 후 체전 6위 이내

진입 장애인 체육참여 매년 1 증가 체육사업 우수평가 등

의 사업목표를 세웠어요 하지만 현장에 와서 선수들과의 신

뢰쌓기가 더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현장에서 접한

애로점 등을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니 계량적인 목표도 하나

하나 달성이 되더군요rdquo

취임 후 여건이 되지 않은 공간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을

보며 마음 속으로 많이 울었다는 전 처장은 ldquo유성구 덕명동

에 들어서는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는 설계부터 장애인의 눈

높이에 맞춰 모든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rdquo이

라고 전망했다

전 처장이 임기 중 꼭 해결하고픈 사안은 실업팀 선수들의

인건비 인상이다 전 처장은 ldquo최다 실업팀을 보유했지만 인

건비는 타시도에 비해 적은 실정이어서 지속적으로 인건비

를 인상해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대회출전비와 고

가의 장애인 체육장비 구입 예산도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rdquo고 밝혔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병용 사무처장

lsquo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rsquo는 인식 중요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726 Its Daejeon 2017 04대전시의회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행정사무감사시민제보를 기다립니다제보기간 연중 상시 접수

제보내용 - 위법middot부당한 행정행위 예산낭비사례 - 시책 개선 및 건의 시민안전 저해사항 - 기타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관행 등

제보방법 시의회 홈페이지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방 hjy020koreakr 대전광역시의회 페이스북 270-5075 5055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우)35242

대전광역시의회는 시정과 의정활동 등에 관한 민원을 접수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상 진정 건의 탄원 호소문

접수방법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방문 인터넷)

접수처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접수 후 소관 위원회 지정 회부)

문의 대전광역시의회 대표 270-5142 의사담당관실 270-5051~2

홈페이지 httpcouncildaejeongokr

월평공원 개발사업 문제점 및 대안제시 토론회 열려 서울 청년허브middot청년청 등 방문hellip대전시 정책 접목 연구 다중채무자 생존권 위한 국가middot지방정부 공적 역할 모색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lsquo이견 팽팽rsquo 청년발전특별위 현장에서 답을 찾다

lsquo시의회에 봄꽃이 활짝rsquo

화훼농가 지원 앞장

가계부채 해결방안 정책토론회

월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문제점 및 대안제시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3월16

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동섭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이범주 대전시 공원녹지과장과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회 처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박정현 의원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

학과 교수 문성호 갈마동 주민대책위원장 김용국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

가와 시민단체 및 주민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범주 과장은 주제발표에서 ldquo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도시공원이 2020년 7월1일

까지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을 경우 공원지정이 자동 해제되어 난개발이 우려되고

대전시의 35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전체에 대한 사유지를 실보상가로 매수하는

데 필요한 2조 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rdquo며 ldquo국비 지원 또

는 시비 투자를 병행하면서 일부 민간재원을 활용해 도시공원을 개발함으로써 미

집행 도시공원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dquo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흥모 처장은 ldquo월평공원이 대전시 전체면적의 07밖에 차지하지 않

지만 800여 종 이상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도심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대전의 허파기능을 하고 있다rdquo며 ldquo민간 공원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면 월

평공원의 전체적인 경관이 훼손됨은 물론 교통량 증가로 정체가 극심해질 수 있

다rdquo고 주장했다

최정우 교수는 ldquo장기미집행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재정여건에 따른 어려움이 있더

라도 대전시가 공원조성을 위한 관리계획을 사전에 마련하여 운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rdquo며 ldquo월평공원의 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시민 모두의 휴식공간이자 생명의

터전으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rdquo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의원은 ldquo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민간이 제안한 사업을 단 한차례 공고만

하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대전시의 행정절차에는 문제가 있다rdquo며 ldquo아파트 건설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rdquo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김용국 연구원은 ldquo민간공원 제도는 도시공원 부지 전체가 주거지역

상업지역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입해 부지면적의 30에 대

해 개발을 허용하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유지시키는 제도로 대전시가 개발행

위 허용을 통해 민간에게 제공되는 이익보다 공공이 얻게 되는 편익이 크다는 것

을 증명해야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rdquo고 조언했다

대전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15일 서울시에

소재한 lsquo청년허브rsquo lsquo청년청rsquo 및 lsquo무중력센터rsquo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정기현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과 대전시

청년전담 부서 관계자 대청넷(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10명이 함께 했다 특위 위원들과 대청넷 위원들은 청년 정

책 수립과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lsquo청년허브rsquo와 청년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지원하는 lsquo청년청rsquo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 현

황 등을 보고받고 대전시의 청년 활동 지원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가계부채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3월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정현 의원 주재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김미선 성남시 금융

복지상담센터장과 김철호 사회적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상

임이사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정인 민생네트워크 새벽 재무

관리연구소장 손정아 여성인권지원상담소 느티나무소장

윤영숙 새마당 부회장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정현 의원은 ldquo현재 가계부채는 저소득middot취약계층 자영업

자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3곳 이상의 금

융기관에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의 대출액은 전체 가계부채

의 307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생존권 측면에서 국가와

지방정부의 공적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rdquo고 설명했다 2016년

말 우리나라 전체 가계 부채는 1344조 원으로 대전시는 예금

취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23조 원을 넘어섰다

김철호 상임이사는 ldquo우리사회 저소득middot취약계층의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를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바라보아야 한다rdquo

며 서울시와 성남시 등 전국의 9개 지자체들의 금융복지상담

센터 설치middot운영 사례들과 성과들을 설명하면서 대전시 차

원의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제언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

역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과 화분 등을 구입해 시의회에 비치했

다 김경훈 의장은 ldquo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화훼농가에겐 큰 힘이 되는

만큼 우리 모두 화훼농가 돕기에 동참하자rdquo고 당부했다

29Its Daejeon 2017 0428글 허용주대전예술

한국무용

lsquo대전rsquo을 담다충남대 정은혜 교수 lsquo대전십무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는 대전의 풍습과 설화 인물 환경 등을 소

재로 대전의 뿌리부터 미래까지를 담아낸 창작 한국무용이다

정은혜 충남대 교수가 제2의 고향인 대전을 위해 오랜 세월 자

료 수집과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대전시립무용단 정기공연으로 지난 2011년과 2013년 각각 다섯

작품씩 발표한데 이어 2014년 5월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퇴임 기념공연으로 대전십무 전편을 무대에서 선보여 2014년

lsquoPAF 올해의 작품상rsquo과 한국비평가협회 lsquo최우수예술가상rsquo을 수

상했다 lsquo대전십무rsquo를 재조명하여 대전문화 컨텐츠로서의 가능

성을 제시하고자 매월 한 작품씩 연재한다

① 족보의 고장 대전을 나타내는 lsquo본향(本鄕)rsquo

② 사육신 박팽년의 지조와 절개를 나타낸 lsquo취금헌무rsquo③ 대전의 선비이야기를 담은 lsquo대전양반춤rsquo

④ 대전의 젖줄 갑천의 전설을 수놓은 lsquo갑천 그리움rsquo

⑤ 수운교 천단의 바라춤을 재창조한 lsquo대바라춤rsquo

⑥ 과학도시인 대전의 이미지를 표방한 lsquo한밭북춤rsquo

⑦ 대전8경 중 계족산 노을을 그린 lsquo계족산 판타지rsquo

⑧ 조선의 여류시인 호연재를 기리는 lsquo호연재를 그리다rsquo

⑨ 한밭벌 여인들의 기품을 담아낸 lsquo한밭 규수춤rsquo

⑩ 유성온천의 기원을 담은 lsquo유성학춤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킨 사육신 박팽년

박팽년(朴彭年 1417~1456)은 1417년(태종 17)에 출생해 1456

년(세조 2)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순절한 조선 초기 문신

이다 순천이 본관인 박팽년의 호는 취금헌(醉琴軒)이다 회

덕현 홍농촌 왕대벌(현재의 동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문

종은 병환이 나자 어느 날 밤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들여 무

릎에 단종을 앉

히고 손으로 그

등을 어루만지며

ldquo내가 이 아이를

경들에게 부탁한

다rdquo 며 술을 내려

주었다

문종의 뒤를 이

어 단종이 왕위

에 올랐으나 1455

년(단종 2) 세조

가 어린 조카의

왕위를 찬탈했

다 박팽년은 성

삼문 성승 유응

부 하위지 이개 유성원 김질 권자신 등과 더불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였으나 실패했다

평소 박팽년의 재주를 높이 산 세조가 ldquo네가 마음을 바꿔 나

를 섬긴다면 목숨만은 구할 수 있을 것rdquo이라며 회유했지만

박팽년은 ldquo상왕(上王 단종)의 신하인 내가 어찌 나리의 신하

가 되겠습니까rdquo 라고 하였다 세조의 회유를 끝내 거절한 박

팽년은 고문을 받다 옥중에서 죽었다

이러한 박팽년의 충성심을 추모하기 위해 1668년(현종 9) 유림

들이 박팽년의 집터인 동구 가양동에 박팽년선생유허비(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8호)를 세웠다

거문고 가락middot굵직한 춤사위에 담긴 선비의 절개

대전십무-취금헌무는 온갖 회유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지

조를 지키며 끝내 죽음을 선택했던 박팽년의 충절과 삶을 대

전의 뿌리와 전통으로 되살리고 있다

평소 거문고 타기를 좋아해 스스로를 취금헌(醉琴軒)이라 칭

했던 박팽년을 묘사한 lsquo취금헌무rsquo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거문

고와 피리 연주

로 이루어졌으며

창작적 멜로디와

효과 음악이 무

대의 흐름을 주

도한다 안무는

전체적으로 남성

다움의 묵직한

느낌을 바탕으로

응축과 팽창의

동작을 조화롭게

하는 굵직한 선

의 움직임을 통

해 박팽년의 삶

과 절개를 표현

했다 거문고를 타는 모습은 음악에 심취한 박팽년의 모습

을 전달하기 보다는 거문고 악기가 지니는 강인함을 통해 박

팽년의 혼을 대변하고자 했다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핵심은 박팽년의 삶을

지켜 온 네 여인(어머니 부인 며느리 여종)의 인간적인 삶

이 조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절제된 춤사위와 거문고 음악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lsquo취금헌무rsquo

의 마지막은 박팽년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아이를 바라보

는 장면이다 마치 후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대전십무② 취금헌무(醉琴軒舞)

지조와 충절의대전선비에 대한 헌무(獻舞)

31Its Daejeon 2017 04

ldquo 하늘나라 갈 때

지어 드린

옷도 있어요rdquo

원도심 터줏대감 60년 양복장인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

일본인으로부터 기술을 익힌 1세대 선배들은 잘못 알아들으

면 손부터 올라갔으니까요rdquo

10대 때 옥천에서 대전으로 와 누나집에 머물며 양복점으로

출퇴근했다 당시 지위가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중앙로

맞춤 양복점을 찾아 옷을 해 입었다 대전뿐 아니라 가까운

옥천 금산 등지는 물론 서산 당진에서도 대전 중앙로 양복

점을 찾아왔다 그러다 보니 양복점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최고의 기술자를 꿈꾸던 그는 20대를 넘어서면서 기술을 더

배우자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갔다 대전에서는 일류 기술자

였지만 서울에 가니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음을 절감했다 부

지런히 양복기술을 익혔다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당시 명동

에서 이름을 날리던 청기와 양복점에 들어갔다 그때 당시

청기와 양복점은 최고의 기술자들이 모여 있던 양복점으로

유명 정치인은 물론 이순재 백일섭 김상진 서영춘 등과 같

은 유명 연예인들이 찾던 명소였다

서울에서 날고 긴다는 양복장이들로부터 원리와 기술을 익

힌 정 대표는 1980년대 중반 대전 삼우양복점으로 내려왔다

ldquo그때만 해도 여전히 맞춤양복은 인기가 좋았어요 직원이

열일곱 여덟 명이 한 달에 130sim140벌의 양복을 정신없이 지

었어요 그런데 기성복 시장이 커지면서 손님이 줄더니 2000

년대가 되자 완전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만 거예요rdquo

표정이 어두워지는 정 대표 ldquo대전에 내려오고 얼마 안 돼 서

울에서 제 스승격인 김성련 씨 부부가 저를 데리러 왔어요

사실 그때 서울로 다시 가지 않았던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곤

합니다 제가 기른 제자는 지금 소공동에서 큰 양복점으로

자리를 잡았거든요rdquo

그가 삼우양복점을 인수한 것은 12년 전 그 즈음 중앙로에서

지금의 한약거리 입구로 이전해 6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복장이로 산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을 꼽자면 지난 2006년

한국 맞춤양복기술협회로부터 받은 장인상 수상이다 정 대

표는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말을 이어가던 정 대표가 양복점 장식장 문을 열고 종이 본

을 보여준다 그동안 삼우양복점을 다녀간 이들의 본이다

고 김보성 시장 오덕성 전 충남대 총장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 등이 그의 단골이다 하늘나라로 갈 때 정 대표의 옷을

입고 간 이도 있다

ldquo단골이었던 모 예식장 대표님은 유언으로 삼우양복점 옷을

입혀 달라고 하셨대요 순모 최고급 원단으로 정성껏 만들어

드렸어요 저로서는 큰 기쁨이지요 마지막 길에 제 옷을 입

고 가셨으니까요rdquo

진정한 테일러가 되려면 정 대표는 무조건 10년 이상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원리를 터득할 수 있어 양

복다운 양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ldquo글쎄요 제가 얼마나 더 양복을 지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힘 다하는 날까지 우리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양복기술을

지닌 장인 양복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원도심 양복거리를 지

키고 싶네요rdquo 원도심을 지키고 있는 정대표의 의연한 각오

가 원도심 부활의 든든한 의지로 다가온다

삼우양복점 256-2475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lsquo월계수양복점 신사들rsquo의 무

대는 100년 역사를 간직한 맞춤 양복점이었다 드라마에서

신구가 역할을 맡은 이만술은 양복 장인으로서 양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 이런 대

사를 던진다 ldquo옷을 짓는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집도 먹는

밥도 다 짓는다고 해 그러니까 옷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야

옷을 지으면서 우린 그 옷과 더불어 삶을 사는 거지rdquo

동구 한의약거리 입구에 자리한 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75)

는 극 중의 이만술처럼 양복과 더불어 삶을 살아온 양복 장

인이다 열여섯에 양복 짓는 일을 배우기 시작해 예순 넷에

대한민국 최고의 양복 장인에 올랐고 원도심 중앙로에 즐비

하던 양복점이 다 사라진 오늘에도 유일하게 남아 자신의 기

술을 알아줄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정 대표가 양복장이로 첫 발을 뗀 60년 전 판잣집이 즐비

했던 대전 중앙로에 새 건축이 들어서면서 건물 1층에는 화

신middot국제middot기신middot영광middot삼우 양복점 등이 속속 자리잡기 시

작했다 ldquo당시에는 양복점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웠어요 대

전에 사는 매형 주선으로 겨우 들어갔지요 물론 무보수로

잔심부름을 하면서 기술을 익혔어요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30대전사람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33Its Daejeon 2017 04

동구 유적 현판에 나타난 대전의 정신

남간정사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다

32글middot사진 김민섭대전의 뿌리

현판(懸板)은 글씨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액(扁額)과 주련(柱聯)을 총칭한

다 편액은 건물의 이마에 제목을 붙인다는 뜻이다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붙여서 건물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것이다 현판에는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주는 편액 이외에 건물의 지어진 유래를 알려주는 기문(記文)이 있다 이

러한 기문은 건물의 역사 및 관련된 인물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된다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이 향리인 소제로 돌아와 능인암 아

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송시열이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83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치고 운구될 때 모

셔져 발인을 한 곳이며 3년상을 마친 곳이다 후에 유림들이

lt송자대전(宋子大全)gt을 펴냈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시 유형

문화재 제4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충정로 53)

남간은 lt주자대전(朱子大全)gt 권6의 lsquo운곡잡영(雲谷雜詠)rsquo에

나오는 말로 양지 바른 곳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의미하고

정사는 명망 높은 유사가 자신의 고향이나 경치가 좋은 장소

에 강학소를 개설하면 그를 따르는 지학(志學)들이 모여들

어 학문연마를 하는 장소이다 현판은 곡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팔분체로 썼다 뒷면에 숭정기원후 정묘 오월

곡운 육십사세 서(崇禎紀元後 丁卯 五月 谷雲 六十四歲 書)

라고 쓰여 있어 정묘년인 1687년에 현판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남간정사 주련의 내용이다

危石下崢嶸 위석하쟁영위태한 돌 가파르고

험하게 아래로 향하고

高林上蒼翠 고림상창취높은 숲 푸르고

푸르게 위로 솟았구나

中有橫飛泉 중유횡비천그 가운데 가로질러

나는 듯 흐르는 샘이

있으니

崩奔雜奇麗 붕분잡기려무너지듯 쏟아져 섞이

는 모습이 기이하게

아름다워라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관련자료와 서적을 수집하며 수시로 대전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정리하고 있다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행 안내와 문화유산 해설을 했다 tjminhanmailnet

35Its Daejeon 2017 04

三梅堂

미륵원

미륵원은 고려 말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3대 109

년간 운영된 무료 숙식시설이었다 1332년 황연기(黃衍記)

가 미륵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아들 황수(黃粹)가 남루(南樓)

를 신축하였으며 손자 황자후(黃子厚)가 방을 늘려 지었다

최초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벌였고 점차

사회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

다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한다

미륵은 보살 신분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먼 미래에 석가

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원(院)

은 고려 조선시대에 출장 또는 공용으로 다니는 관리 및 일

반 서민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주요 도로와 인

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숙박 시설로서 장호원 이태원 사

리원 신례원 조치원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미륵원이 물속에 잠기게 되자 미

륵원 남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

(200596)로 지정되었다(동구 냉천로 152번길 80)

기국정

우암 송시열이 조선 효종 4년(1653)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

여 대전 소제동에 와 살면서 소제방죽 옆에 세운 별업이자

강학처였다 소제에 연을 심고 정자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

자를 심었으므로 정자이름을 기국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후

에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1927년 남간정사 옆으로 옮겼다

기국은 구기자와 국화를 나타내는데 구기자는 건강을 국화

는 유유자적 은거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동구 충정로 53)

杞菊亭

대전의 뿌리

삼매당

조선시대 종육품 벼슬인 연원도(連原道) 찰방(察訪)

(현 충주역장 격)을 지낸 삼매당 박계립(三梅堂 朴繼立

1600~1671)이 1644년에 지은 별서다

삼매당은 박계립의 호다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있는 집이

라는 뜻으로 박계립의 손자 박만선(朴萬善)이 중수하면

서 스승 송시열의 친필로 세 글자를 받아 편액하였다

1876년 박계립의 7세손 박재정 1891년 8세손 박윤석이

중수하였다 1930년 9세손 박태흥이 원래의 자리가 하천변

이라 침수 위험이 있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문

화재자료 제1호(1989318 지정)다 (동구 충정로 73-17)

鷄岳宿雲 (계악숙운) 계족산에 머문 구름

龍山落照 (용산낙조) 계룡산의 저녁노을

蘇湖採蓮 (소호채연) 소제호에서 연 캐기

椧坪揷秧 (명평삽앙) 명평의 볏모심기

石村炊煙 (석촌취연) 석촌의 밥 짓는 연기

甲川漁火 (갑천어화) 갑천에서 물고기 잡는 불빛

花庵曉鐘 (화암효종) 화암의 새벽 종소리

琴巖晩笛 (금암만적) 금암의 저녁 피리소리

崇禎 閼逢困敦 暮春

(숭정 알봉곤돈 모춘)

1684년 3월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연호다 의종은 1628년

부터 1644년 까지 재위하였으나 명나라 멸망 후에도 조선

에서는 명나라 마지막 연호인 숭정을 계속 사용했다

알봉은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를 잃지 않은 상태를 나

타내는 고갑자이며 십간 중 갑(甲)과 같다 곤돈은 옛 운

이 이미 다하고 새 기틀이 다시 일어나는 상태의 고갑자

이며 십이지로 자(子)와 같다 모춘은 3월의 월령이칭이

다 따라서 숭정 알봉곤돈 모춘은 숭정 이후 갑자년으로

1684년 3월이 된다

봉강정사

송병화(宋炳華 1852~1916)가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1896

년에 지은 학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976년 유림들이 전면

보수하여 건물구조가 일부 변경되었다 송병화의 호는 난곡

(蘭谷) 약재 (約齋)이며 자는 회경 (晦卿)이다 율곡과 우암

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의 마지막 성리학자다

봉강정사는 방화실(倣華室) 백록당(白鹿堂) 앙려재(仰廬齋)

로 구성되어 있고 영귀대(詠歸臺) 봉강정사(鳳崗精舍) 의두

헌(依斗軒)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귀대는 담당 송우용(澹

堂 宋友用)이 봉강정사는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이 의두

헌은 덕천 성기운(德泉 成璣運)이 썼다 (동구 이사로 232)

영귀(詠歸)는 lt논어gt에서 가장 긴 문장인 선진(先進)편 25구

중 lsquo모춘자 춘복 기성 관자 오륙인 동자 육칠인 욕호기 풍호

무우 영이귀(莫春者 春服 旣成 冠者 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

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철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어

른 대여섯 명과 아이들 육칠 명과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

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노래를 부르다가 돌아오겠습니

다rsquo에 나오는 말이다

봉강(鳳崗)은 이사동 노적봉의 봉암(鳳巖)에서 아래로 뻗은

구릉을 일컫는다 의두(依斗)는 두보의 시 추흥(秋興) 팔수

중 lsquo매의북두망경화(每依北斗望京華)-날마다 북두성에 의지

하여 서울을 바라보네rsquo에서 취했다

문충사

한말에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순

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

秉珣 1839~1912) 형제의 위패와 영정

을 모신 사당이다 1908년 충청북도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 모지내에 세웠는

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으

로 대전으로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보

문산 숲 치유센터 인근으로 옮겼으나

1967년 다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9318)로 지정

되었다(동구 동부로 73번길 44)

祖洙閩之眞源

조수민지진원

공자와

주자학의

진원으로

承受一貫心法

승수일관심법

일관의

심법을

이어

받으시고

宗潭華之正脈

종담화지정맥

율곡과 우암의

정맥을

우러러

받드셨습니다

扶植萬古綱常

부식만고강상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으셨습니다

尊中夏攘夷狄

존중하양이적

예의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물리치시고

崇聖學距詖淫

숭성학거피음

성학을

숭상하며

피음을

막으셨습니다

鳳崗精舍

문충사 주련 내용

文忠祠

삼매당 팔경

34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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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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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41Its Daejeon 2017 04

04

05

06

07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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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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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채택되어 수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보내실 곳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수필 미담이나 lt이츠대전gt을 읽고 난 후의 의견 제언 등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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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9: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4월 7(금)~9일(일) 서대전시민공원

4월 21(금)~22일(토) 동춘당 공원 일원

4월 8(토)~30일(일) 대전오월드 플라워랜드

대전칼국수축제

동춘당문화제

lsquo튤립축제rsquoOWORLD

서민음식의 대명사인 칼국수는 사실 근대 이전까지만 해도 귀한 음식이

었다 lsquo진가루rsquo라고 불릴 만큼 귀했던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니 그럴 법도

했다 그러다가 한국전쟁 때 서민들에 대한 구호물자로 밀가루가 공급

되기 시작하면서 칼국수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대전에는 유독 칼국수 음식점이 많다 밀가루 본연의 구수한 맛을 살린

칼국수부터 시원한 육수가 일품인 해물칼국수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

은 얼큰이 칼국수 등 종류도 다양하다 또 칼국수와 곁들여 먹기에 좋은

수육과 족발 두부 두루치기 오징어 두루치기 파전 만두 김밥 등 다양

한 메뉴가 개발되어 오랜 역사를 이어 오고 있다

대전 칼국수축제는 유독 칼국수 전문점이 많은 중구 원도심에서 대전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칼국수를 도시브랜드로 육성해보자는 취지에서 출

발했다 지역의 내로라하는 대표적인 칼국수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

는 흥미로운 축제다 문의 256-3684

동춘당 송준길의 사상과 학문적 업적을 조명하는 문화제다

개막공연을 비롯해 숭모제례 전국휘호대회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 문정공시호봉송행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 등

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문의 608-6573

대전오월드 플라워랜드에 형형색색의 튤립이 한아름 피어 화사한 봄기운이

완연하다 아펠돈 등 35종의 튤립 10만 본 정도가 식재되어 플라워랜드 전

체가 튤립천국으로 변신하고 여기에 팬지와 바이올렛 등 다양한 봄꽃이 어

우러져 축제분위기를 돋운다

튤립을 이용한 풍차와 마차 등 여러 가지 조형물이 전시되고 전자현악 팝

뮤직 외국인 무용단 공연과 퍼레이드 카가 플라워랜드를 돌며 공연을 펼치

는 lsquo원더풀 플라워 퍼레이드rsquo 등 즐거운 이벤트가 계속된다

INFORMATION

INFORMATION

칼국수이야기(주제전시관) 칼국수 역사 대전 전통칼국수 소개 칼국수 모형middot전통국수틀 전시 칼국수 레시피 칼국수 관련 영상 밀밭 포토존 나만의 칼국수 만들기(무료) 밀가루 인형 만들기(무료) 등

체험거리 셀프 조리존(유료) 통밀놀이터(무료) 칼국수인쇄풍선 서비스(무료) 허수아비 만들기(50팀) 밀가루 박터트리기 밀가루 풍선던지기 등

볼거리 웰빙칼국수middot엄마손맛 칼국수middot칼군무 경연대회 칼국수 3색 공연 지역예술단 상설공연 칼국수 OX퀴즈 칼국수 골든벨 칼국수 줄다리기

먹거리 칼국수 푸드코트 칼국수 무료시식 중구 제조업소 상품 판매 자매결연 논산 명품특산물 판매(연산 대추middot강경 젓갈)

21일 인문학포럼(1500~ 무형문화재전수회관 전통사회의 효와 가족사랑 그리고 현대사회) 개막축하공연(1930~ 박주희 젊은국악단 lsquo흥신소rsquo 이정애무용단 정태춘middot박은옥 등)

지역축제

제21회

제3회

22일 동춘당을 기리는 유교제례 숭모제례(1000~) 전국휘호대회(1100~) 호연재 한시낭송(1400~) 가야금middot난타middot민요 등 평생학습동아리 공연(1430~) 향교입학의 및 학당체험(1600~) 문정공시호봉송행렬(1630~ 중리동rArr동춘당 행렬단 및 동 주민 300여 명 참여) 김호연재 여성문화축제(1800~ 김호연재 1인극 어쿠스틱앙상블 lsquo재비rsquo)

22일(체험부스) 송순주middot국화주 시음 쌀강정middot꽃삼병middot다식 만들기 전통의상체험 예쁜 부채 만들기 한지공예 봉숭아물들이기 전통차 시음 투호middot사방치기 등 전통놀이

16 17Its Daejeon 2017 04

19Its Daejeon 2017 0418시정초점

한국이 미래의 인류사회에

크게 이바지하고 기여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뿌리내려 온 부모를 공경하는

효 사상과 한국의 고유한 윤리적 문화가치가

담겨 있는 상장례 문화이다

죽을 때 가져가고 싶은 것 하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효의 정신이 흐르는

한국의 가족제도를 가져가고 싶다

토인비 영국 역사학자

세대공감 효 사상 전파

전국 최초의 효문화 체험middot교육 및 연구기관인 대전효문화진흥원이 문을 열

었다 효문화진흥원은 국가 차원에서 효를 장려함으로써 고령사회 문제를 해

결하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지난 2007년 lsquo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rsquo이 제정되면서 효문화진흥원 설립

근거가 마련됐고 2012년 보건복지부의 효문화진흥원 건립지 공모에서 대전시

가 선정되어 2014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1월 완공됐다

뿌리공원 맞은편에 들어선 대전효문화진흥원은 연면적 8342에 지하 1층 지

상 3층 규모로 효문화체험관(전시체험관) 효문화교육관(교육수련관) 효문화

예술관(대강당) 도서자료정보실 강의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장시성 원장을

중심으로 효문화지원팀과 효문화사업팀이 꾸려졌으며 인근 뿌리공원middot족보

박물관 등과 함께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효 테마파크로 기대를 모은다

본관 1층에 효이해실이 2층에는 효느낌실과 효공감실이 마련됐고 3층은 효실

천실과 효나눔실로 꾸며졌다 별관 1middot2층은 다례교육과 성년식 한복입기 등

한국 전통문화 및 예절교육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는 lsquo효예절실rsquo과 노년생애

체험 시청각 교육이 진행되는 lsquo노년생애 체험실rsquo로 꾸며졌다

효상징 CI 및 캐릭터 등을 바탕으로 제작된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효 기

념점과 커피와 빵 다과 등을 즐기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효사랑 카페 효문화

관련 도서 및 전문서적이 구비된 효문화정보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lsquo대전효문화진흥원rsquo 문 열다

전국 최초 효문화 산실

글 허용주 사진 윤기중

21Its Daejeon 2017 0420시정초점

효문화진흥원은 앞으로 효문화 진흥을 위한 연구 조사 효문화 진흥에

관한 통합정보 기반 구축 및 정보제공 교육활동 효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모름지기 대전시를 효

특별시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감동적인 동물들의 효 이야기

본관 2~3층에 동물과 함께 하는 효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2층에 마련된 물

고기와 효 코너에서는 가물치 가시고기 연어에 대한 이야기가 벽면에 동화

처럼 그려져 있다

어미가 알을 낳고 부화할 때까지 보살피느라 먹지 못해 기진맥진하면 새끼

들이 어미의 입속으로 들어가 회생시킨다는 가물치 알이 부화할 때까지 15

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알을 지키다가 알이 부화하면 자신의 몸을 새

끼들에게 내어주는 아빠 가시고기 알을 낳은 후 새끼들이 스스로 먹이를 찾

아 나설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몸을 내어주며 새끼들 곁을 지키며 희생하는

어미 연어의 이야기가 전시됐다

3층에서는 사람 말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되레 사람들에게 말을 가르치는

앵무새를 만날 수 있다 앵순이와 앵군이 2마리의 앵무새가 지나가는 관람객

들에게 말을 건다 ldquo효자되세요rdquo ldquo효도하세요rdquo

효이해실 문자에 나타난 효의 의미 맹자가 말하는 효와 불효 삼국시

대의 효 사상과 경로사례 한국 고대 효 문화의 뿌리 고려시대 효사상과

효행록 등 효의 정신과 효의 기원 격동의 시대 겨레의 효자들 등 한국

효 사상의 흐름 등을 보여준다

효느낌실 가족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몸으로 새긴 효 명화 속 모성

애 소개 미래의 나의 모습 불효자 처벌체험 등 체험활동을 통해 효

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다 특히 미래의 나의 모습 코너에서

는 직접 자신의 사진을 찍어 20년 후 40년 후 60년 후 주름진 얼굴

의 변화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체험이 기다린다

효공감실 심청이의 탄생 효자 도시복 이야기 정조임금의 능행 문

익점의 시묘살이 김만중의 효로 빚은 글 효자소년 정재수 등 감동

적인 현대의 효 이야기 효행수상자 전시 등 고전에서 현대까지 우

리나라의 아름다운 효행 사례들을 소개한다

효실천실 마음에 새길 위인들의 효 명언 가족의 탄생과 전통 편지

속 아버지의 말씀 가족극장 유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가족의

얼굴을 서로 그려보는 lsquo닮고 싶은 얼굴rsquo 효행신문 만들기 체험인 lsquo대

서특필 효도할게요rsquo 등이 마련되어 있다

효나눔실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점점 확대되는 효 한류 링컨middot헨

리 포드middot안데르센middot나폴레옹 등 서양문화 속의 효와 세계의 예절

문화 석굴암middot조선왕조 의궤middot강강술래 등 문화유산에 담긴 효 한

국의 효 문화를 극찬한 세계 석학들이 전시된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ldquo긴 역사와 전통 대가족 제도를 가지고 효를 실

천하는 조그마한 나라 동양의 진주인 한국이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rdquo라고 하였고 루마니아의 소설가인 콘스탄틴 비르질 게오르기

우는 ldquo21세기에 한국의 효 중심 전통문화가 체계화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rdquo고 했다

전시관 이렇게 구성되었어요

INFORMATION

대전 중구 뿌리공원로 45 효문화진흥원

이용시간 0930~1730

휴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1월 1일 설날 추석

입장료

3세 이상~19세 미만 2000원 성인 3000원

문의 580-9000 wwwk-hyokr

유등천

HBE빌딩

장수타운

창명빌라한울아파트

효문화마을관리원

효문화진흥원

2322 Its Daejeon 2017 04대전체육

전문middot생활체육 통합 성공 대전시 체육회

전국체전 10위권 진입 lsquo으랏차차rsquo

전국 1위 통폐합을 이룬 시 체육회는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로

받은 10억 원을 종잣돈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지역 체육계

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통합 후

치른 첫 전국체전의 상승세는 이에 대한 방증이었다 대전시

선수단은 2015년 14위에서 지난 해 학생부 선수들의 선전으로

11위로 올랐다 올해 목표는 한 자릿수 진입이다

생활체육 현장에서는 전문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다양한 체육

활동을 돕고 있다 123명의 생활체육지도자는 복지시설 학교

경로당 등 530개소에서 배드민턴 요가 탁구 등 맞춤형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인동체육관 갑천고수부지 등 22개소에서는

평일 생활체육광장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

전문 체육인의 체력관리를 담당하는 스포츠과학센터와 건강

한 대전 시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전체력인증센터는 대

전시 체육회의 자랑거리다

대전시 체육회 1층에 2015년 9월 개소한 스포츠과학센터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마련

된 곳이다 운동선수들의 체력 및 운동능력 스포츠생리middot심

리middot역학 등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전문 체육인의 양성과 경

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3년 서구 갈마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3층에 문을

연 대전체력인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

반 시민의 체력측정과 운동처방 체력증진교실 등 다양한 프

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상승세는 국제 및 전국대회 유치로 이어졌

다 2015년과 2016년 국제도로사이클대회를 유치해 국제도시

로서의 위상을 확인한 바 있으며 남녀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유치했다

FIFA U-20 월드컵 대회는 2002년 월드컵 이후에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가장 큰 축구대회다 전세계에서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해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전을

비롯한 인천 수원 천안 전주 제주 등지에서 열린다 총 52

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4강전을 포함해 9게임

이 열릴 계획이다

통합 3년차를 맞이한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 체육인들의 경기

력 향상과 일반 시민들의 1인1스포츠 갖기 및 7330운동(일주

일에 세 번 30분 운동) 등을 전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초대 임종

열 사무처장(63)의 지난 1

년은 소통과 화합에 방점

을 찍는 시간이었다

임 처장은 지난 1년 간 학

교 체육 현장을 찾아 학생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해

결하는데 주력해 전국체

전에서 학교 선수들의 상승세를 이루어냈다

임 처장은 올해 전국체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

와 분석에 매진하는 한편 오는 6월 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현안사업으로 체육시설 확충과 소외계층과

특수계층에 대한 체육활동 지원을 꼽는 임 처장은 틈나는 대

로 대한체육회에 대전의 상황을 알려 종목별 전국대회를 치

를 수 있는 체육시설 확충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한 지역의 기업과 독지가들의 후원을 이끌어내 저소득계

층 운동선수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여성과 노인 등 특

수계층의 생활체육 참여를 넓혀 체육복지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 처장은 ldquo대전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dquo며 ldquo생활체육에 참여하면서 개인의 건강

을 지키는 한편 대전을 빛내기 위해 땀을 흘리는 전문 선수

들에게도 아낌없는 지지를 당부 드린다rdquo고 말했다

대전시 체육회 임종열 사무처장

ldquo소통과 화합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rdquo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체육인과 생활체육인을 아우르는

153만 대전시민의 체육회다 2015년 12월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된 데 이어 지난 해 산하 회원 종목단

체가 100 통합에 성공해 73개 가맹단체로 새롭게 출

발했다

스포츠과학센터middot대전체력인증센터middot국제경기 유치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524대전체육

대전은 장애인 체육이 강한 도시다 장애인 실업팀 최다 중앙

지원 공모사업 최다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지원사업 전국 최

초 6년 연속 최우수 시도 선정 등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

인체육이 강한 도시 대전을 이끄는 그 중심에 대전시 장애인

체육회가 있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가 출범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두드러

진 변화는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 증가다 체육회가 설립되

기 전 27였던 참여율이 11까지 늘어 6600여 명의 생활체

육인 900여 명의 전문 체육인이 활동한다 이는 순환버스 운

행과 맞춤형 생활체육프로그램 제공 등 장애인 체육회의 숨

은 노력에 따른 결과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도시로서의

명예를 잇고 있다 장애인 특장차 지원공모사업에 3회 선정돼

버스 두 대 승합차 한 대를 확보 체육활동을 필요로 하는 장

제3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폐막식이 열렸던 지난

2015년 11월 1일 강릉실내체육관 대전 선수단은 얼굴이

상기된 채 호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ldquo3위 대전rdquo이 호명됐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

둔 대전 선수단의 얼굴엔 기쁨이 흘러 넘쳤다 대전시의

당초 목표는 5위였으나 대전 선수단은 파란을 일으키며

개최지인 강원도를 제치고 3위를 달성했다 지난 해 체

전에서는 6위로 살짝 내려앉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4

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 실업팀middot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 도시 영예

애인들의 이동을 돕는다 장애인 실업팀 지원 사업에도 5개

팀이 뽑혔을 뿐 아니라 각 시도가 주최하는 장애인생활체육

대회 지원사업에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속으로 최

우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연속 1위 도시로 선정됐다

최다 실업팀 보유도 대전 장애인체육회의 자랑이다 2010년

양궁팀 창단을 시작으로 탁구 수영 육상 역도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문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대전의

상위권 진입에 큰 힘을 보탠다

편의시설 갖춘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완공 눈앞

올 한해 대전시장애인체육회는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우선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이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건립이다 센

터는 125억 원(국비 50middot시비 7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성

구 덕명동 복용체육공원 내에 11월 완공 목표로 지하 1층 지

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다목적 체육관과 체력단련실 탁

구장 체력증진센터 장애인체육회가 들어설 예정으로 장애

인 체육회는 체육센터 설계시부터 참여해 장애인을 위한 시

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또 생활체육지도자 세 명을 충원 지도자 파견 희망기관의

70까지 충족시켰다 열여섯 명의 지도자들은 복지관이나

단체 시설 등에 파견돼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돕는다

대전시와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시교육청 가맹단체 등의 긴

밀한 협조체계도 대전시 장애인체육을 활성화시키는 요인

이다 타시도의 모범이 되고 있는 대전시 장애인체육 행정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저력으로 스며들어 체육 참여율 증

가와 전국 상위권 진입에 힘을 보탠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장애

인체육 선진도시라는 명예를 이으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데 힘을 더한

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창립 10주년 맞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국체전 상위권 돌풍연이은 최다기록 화제

Its Daejeon 2017 04

대전 장애인체육회 전병

용 사무처장(53)은 지난

2014년 9월 취임 올해 3

년차를 맞이했다

전 처장이 재임 3년의 시

간 동안 가장 중점을 둔

것은 lsquo신뢰감 높이기rsquo였다

ldquo취임 후 체전 6위 이내

진입 장애인 체육참여 매년 1 증가 체육사업 우수평가 등

의 사업목표를 세웠어요 하지만 현장에 와서 선수들과의 신

뢰쌓기가 더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현장에서 접한

애로점 등을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니 계량적인 목표도 하나

하나 달성이 되더군요rdquo

취임 후 여건이 되지 않은 공간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을

보며 마음 속으로 많이 울었다는 전 처장은 ldquo유성구 덕명동

에 들어서는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는 설계부터 장애인의 눈

높이에 맞춰 모든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rdquo이

라고 전망했다

전 처장이 임기 중 꼭 해결하고픈 사안은 실업팀 선수들의

인건비 인상이다 전 처장은 ldquo최다 실업팀을 보유했지만 인

건비는 타시도에 비해 적은 실정이어서 지속적으로 인건비

를 인상해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대회출전비와 고

가의 장애인 체육장비 구입 예산도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rdquo고 밝혔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병용 사무처장

lsquo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rsquo는 인식 중요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726 Its Daejeon 2017 04대전시의회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행정사무감사시민제보를 기다립니다제보기간 연중 상시 접수

제보내용 - 위법middot부당한 행정행위 예산낭비사례 - 시책 개선 및 건의 시민안전 저해사항 - 기타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관행 등

제보방법 시의회 홈페이지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방 hjy020koreakr 대전광역시의회 페이스북 270-5075 5055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우)35242

대전광역시의회는 시정과 의정활동 등에 관한 민원을 접수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상 진정 건의 탄원 호소문

접수방법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방문 인터넷)

접수처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접수 후 소관 위원회 지정 회부)

문의 대전광역시의회 대표 270-5142 의사담당관실 270-5051~2

홈페이지 httpcouncildaejeongokr

월평공원 개발사업 문제점 및 대안제시 토론회 열려 서울 청년허브middot청년청 등 방문hellip대전시 정책 접목 연구 다중채무자 생존권 위한 국가middot지방정부 공적 역할 모색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lsquo이견 팽팽rsquo 청년발전특별위 현장에서 답을 찾다

lsquo시의회에 봄꽃이 활짝rsquo

화훼농가 지원 앞장

가계부채 해결방안 정책토론회

월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문제점 및 대안제시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3월16

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동섭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이범주 대전시 공원녹지과장과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회 처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박정현 의원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

학과 교수 문성호 갈마동 주민대책위원장 김용국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

가와 시민단체 및 주민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범주 과장은 주제발표에서 ldquo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도시공원이 2020년 7월1일

까지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을 경우 공원지정이 자동 해제되어 난개발이 우려되고

대전시의 35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전체에 대한 사유지를 실보상가로 매수하는

데 필요한 2조 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rdquo며 ldquo국비 지원 또

는 시비 투자를 병행하면서 일부 민간재원을 활용해 도시공원을 개발함으로써 미

집행 도시공원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dquo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흥모 처장은 ldquo월평공원이 대전시 전체면적의 07밖에 차지하지 않

지만 800여 종 이상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도심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대전의 허파기능을 하고 있다rdquo며 ldquo민간 공원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면 월

평공원의 전체적인 경관이 훼손됨은 물론 교통량 증가로 정체가 극심해질 수 있

다rdquo고 주장했다

최정우 교수는 ldquo장기미집행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재정여건에 따른 어려움이 있더

라도 대전시가 공원조성을 위한 관리계획을 사전에 마련하여 운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rdquo며 ldquo월평공원의 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시민 모두의 휴식공간이자 생명의

터전으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rdquo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의원은 ldquo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민간이 제안한 사업을 단 한차례 공고만

하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대전시의 행정절차에는 문제가 있다rdquo며 ldquo아파트 건설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rdquo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김용국 연구원은 ldquo민간공원 제도는 도시공원 부지 전체가 주거지역

상업지역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입해 부지면적의 30에 대

해 개발을 허용하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유지시키는 제도로 대전시가 개발행

위 허용을 통해 민간에게 제공되는 이익보다 공공이 얻게 되는 편익이 크다는 것

을 증명해야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rdquo고 조언했다

대전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15일 서울시에

소재한 lsquo청년허브rsquo lsquo청년청rsquo 및 lsquo무중력센터rsquo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정기현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과 대전시

청년전담 부서 관계자 대청넷(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10명이 함께 했다 특위 위원들과 대청넷 위원들은 청년 정

책 수립과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lsquo청년허브rsquo와 청년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지원하는 lsquo청년청rsquo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 현

황 등을 보고받고 대전시의 청년 활동 지원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가계부채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3월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정현 의원 주재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김미선 성남시 금융

복지상담센터장과 김철호 사회적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상

임이사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정인 민생네트워크 새벽 재무

관리연구소장 손정아 여성인권지원상담소 느티나무소장

윤영숙 새마당 부회장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정현 의원은 ldquo현재 가계부채는 저소득middot취약계층 자영업

자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3곳 이상의 금

융기관에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의 대출액은 전체 가계부채

의 307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생존권 측면에서 국가와

지방정부의 공적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rdquo고 설명했다 2016년

말 우리나라 전체 가계 부채는 1344조 원으로 대전시는 예금

취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23조 원을 넘어섰다

김철호 상임이사는 ldquo우리사회 저소득middot취약계층의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를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바라보아야 한다rdquo

며 서울시와 성남시 등 전국의 9개 지자체들의 금융복지상담

센터 설치middot운영 사례들과 성과들을 설명하면서 대전시 차

원의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제언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

역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과 화분 등을 구입해 시의회에 비치했

다 김경훈 의장은 ldquo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화훼농가에겐 큰 힘이 되는

만큼 우리 모두 화훼농가 돕기에 동참하자rdquo고 당부했다

29Its Daejeon 2017 0428글 허용주대전예술

한국무용

lsquo대전rsquo을 담다충남대 정은혜 교수 lsquo대전십무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는 대전의 풍습과 설화 인물 환경 등을 소

재로 대전의 뿌리부터 미래까지를 담아낸 창작 한국무용이다

정은혜 충남대 교수가 제2의 고향인 대전을 위해 오랜 세월 자

료 수집과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대전시립무용단 정기공연으로 지난 2011년과 2013년 각각 다섯

작품씩 발표한데 이어 2014년 5월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퇴임 기념공연으로 대전십무 전편을 무대에서 선보여 2014년

lsquoPAF 올해의 작품상rsquo과 한국비평가협회 lsquo최우수예술가상rsquo을 수

상했다 lsquo대전십무rsquo를 재조명하여 대전문화 컨텐츠로서의 가능

성을 제시하고자 매월 한 작품씩 연재한다

① 족보의 고장 대전을 나타내는 lsquo본향(本鄕)rsquo

② 사육신 박팽년의 지조와 절개를 나타낸 lsquo취금헌무rsquo③ 대전의 선비이야기를 담은 lsquo대전양반춤rsquo

④ 대전의 젖줄 갑천의 전설을 수놓은 lsquo갑천 그리움rsquo

⑤ 수운교 천단의 바라춤을 재창조한 lsquo대바라춤rsquo

⑥ 과학도시인 대전의 이미지를 표방한 lsquo한밭북춤rsquo

⑦ 대전8경 중 계족산 노을을 그린 lsquo계족산 판타지rsquo

⑧ 조선의 여류시인 호연재를 기리는 lsquo호연재를 그리다rsquo

⑨ 한밭벌 여인들의 기품을 담아낸 lsquo한밭 규수춤rsquo

⑩ 유성온천의 기원을 담은 lsquo유성학춤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킨 사육신 박팽년

박팽년(朴彭年 1417~1456)은 1417년(태종 17)에 출생해 1456

년(세조 2)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순절한 조선 초기 문신

이다 순천이 본관인 박팽년의 호는 취금헌(醉琴軒)이다 회

덕현 홍농촌 왕대벌(현재의 동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문

종은 병환이 나자 어느 날 밤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들여 무

릎에 단종을 앉

히고 손으로 그

등을 어루만지며

ldquo내가 이 아이를

경들에게 부탁한

다rdquo 며 술을 내려

주었다

문종의 뒤를 이

어 단종이 왕위

에 올랐으나 1455

년(단종 2) 세조

가 어린 조카의

왕위를 찬탈했

다 박팽년은 성

삼문 성승 유응

부 하위지 이개 유성원 김질 권자신 등과 더불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였으나 실패했다

평소 박팽년의 재주를 높이 산 세조가 ldquo네가 마음을 바꿔 나

를 섬긴다면 목숨만은 구할 수 있을 것rdquo이라며 회유했지만

박팽년은 ldquo상왕(上王 단종)의 신하인 내가 어찌 나리의 신하

가 되겠습니까rdquo 라고 하였다 세조의 회유를 끝내 거절한 박

팽년은 고문을 받다 옥중에서 죽었다

이러한 박팽년의 충성심을 추모하기 위해 1668년(현종 9) 유림

들이 박팽년의 집터인 동구 가양동에 박팽년선생유허비(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8호)를 세웠다

거문고 가락middot굵직한 춤사위에 담긴 선비의 절개

대전십무-취금헌무는 온갖 회유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지

조를 지키며 끝내 죽음을 선택했던 박팽년의 충절과 삶을 대

전의 뿌리와 전통으로 되살리고 있다

평소 거문고 타기를 좋아해 스스로를 취금헌(醉琴軒)이라 칭

했던 박팽년을 묘사한 lsquo취금헌무rsquo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거문

고와 피리 연주

로 이루어졌으며

창작적 멜로디와

효과 음악이 무

대의 흐름을 주

도한다 안무는

전체적으로 남성

다움의 묵직한

느낌을 바탕으로

응축과 팽창의

동작을 조화롭게

하는 굵직한 선

의 움직임을 통

해 박팽년의 삶

과 절개를 표현

했다 거문고를 타는 모습은 음악에 심취한 박팽년의 모습

을 전달하기 보다는 거문고 악기가 지니는 강인함을 통해 박

팽년의 혼을 대변하고자 했다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핵심은 박팽년의 삶을

지켜 온 네 여인(어머니 부인 며느리 여종)의 인간적인 삶

이 조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절제된 춤사위와 거문고 음악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lsquo취금헌무rsquo

의 마지막은 박팽년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아이를 바라보

는 장면이다 마치 후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대전십무② 취금헌무(醉琴軒舞)

지조와 충절의대전선비에 대한 헌무(獻舞)

31Its Daejeon 2017 04

ldquo 하늘나라 갈 때

지어 드린

옷도 있어요rdquo

원도심 터줏대감 60년 양복장인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

일본인으로부터 기술을 익힌 1세대 선배들은 잘못 알아들으

면 손부터 올라갔으니까요rdquo

10대 때 옥천에서 대전으로 와 누나집에 머물며 양복점으로

출퇴근했다 당시 지위가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중앙로

맞춤 양복점을 찾아 옷을 해 입었다 대전뿐 아니라 가까운

옥천 금산 등지는 물론 서산 당진에서도 대전 중앙로 양복

점을 찾아왔다 그러다 보니 양복점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최고의 기술자를 꿈꾸던 그는 20대를 넘어서면서 기술을 더

배우자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갔다 대전에서는 일류 기술자

였지만 서울에 가니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음을 절감했다 부

지런히 양복기술을 익혔다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당시 명동

에서 이름을 날리던 청기와 양복점에 들어갔다 그때 당시

청기와 양복점은 최고의 기술자들이 모여 있던 양복점으로

유명 정치인은 물론 이순재 백일섭 김상진 서영춘 등과 같

은 유명 연예인들이 찾던 명소였다

서울에서 날고 긴다는 양복장이들로부터 원리와 기술을 익

힌 정 대표는 1980년대 중반 대전 삼우양복점으로 내려왔다

ldquo그때만 해도 여전히 맞춤양복은 인기가 좋았어요 직원이

열일곱 여덟 명이 한 달에 130sim140벌의 양복을 정신없이 지

었어요 그런데 기성복 시장이 커지면서 손님이 줄더니 2000

년대가 되자 완전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만 거예요rdquo

표정이 어두워지는 정 대표 ldquo대전에 내려오고 얼마 안 돼 서

울에서 제 스승격인 김성련 씨 부부가 저를 데리러 왔어요

사실 그때 서울로 다시 가지 않았던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곤

합니다 제가 기른 제자는 지금 소공동에서 큰 양복점으로

자리를 잡았거든요rdquo

그가 삼우양복점을 인수한 것은 12년 전 그 즈음 중앙로에서

지금의 한약거리 입구로 이전해 6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복장이로 산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을 꼽자면 지난 2006년

한국 맞춤양복기술협회로부터 받은 장인상 수상이다 정 대

표는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말을 이어가던 정 대표가 양복점 장식장 문을 열고 종이 본

을 보여준다 그동안 삼우양복점을 다녀간 이들의 본이다

고 김보성 시장 오덕성 전 충남대 총장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 등이 그의 단골이다 하늘나라로 갈 때 정 대표의 옷을

입고 간 이도 있다

ldquo단골이었던 모 예식장 대표님은 유언으로 삼우양복점 옷을

입혀 달라고 하셨대요 순모 최고급 원단으로 정성껏 만들어

드렸어요 저로서는 큰 기쁨이지요 마지막 길에 제 옷을 입

고 가셨으니까요rdquo

진정한 테일러가 되려면 정 대표는 무조건 10년 이상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원리를 터득할 수 있어 양

복다운 양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ldquo글쎄요 제가 얼마나 더 양복을 지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힘 다하는 날까지 우리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양복기술을

지닌 장인 양복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원도심 양복거리를 지

키고 싶네요rdquo 원도심을 지키고 있는 정대표의 의연한 각오

가 원도심 부활의 든든한 의지로 다가온다

삼우양복점 256-2475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lsquo월계수양복점 신사들rsquo의 무

대는 100년 역사를 간직한 맞춤 양복점이었다 드라마에서

신구가 역할을 맡은 이만술은 양복 장인으로서 양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 이런 대

사를 던진다 ldquo옷을 짓는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집도 먹는

밥도 다 짓는다고 해 그러니까 옷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야

옷을 지으면서 우린 그 옷과 더불어 삶을 사는 거지rdquo

동구 한의약거리 입구에 자리한 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75)

는 극 중의 이만술처럼 양복과 더불어 삶을 살아온 양복 장

인이다 열여섯에 양복 짓는 일을 배우기 시작해 예순 넷에

대한민국 최고의 양복 장인에 올랐고 원도심 중앙로에 즐비

하던 양복점이 다 사라진 오늘에도 유일하게 남아 자신의 기

술을 알아줄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정 대표가 양복장이로 첫 발을 뗀 60년 전 판잣집이 즐비

했던 대전 중앙로에 새 건축이 들어서면서 건물 1층에는 화

신middot국제middot기신middot영광middot삼우 양복점 등이 속속 자리잡기 시

작했다 ldquo당시에는 양복점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웠어요 대

전에 사는 매형 주선으로 겨우 들어갔지요 물론 무보수로

잔심부름을 하면서 기술을 익혔어요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30대전사람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33Its Daejeon 2017 04

동구 유적 현판에 나타난 대전의 정신

남간정사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다

32글middot사진 김민섭대전의 뿌리

현판(懸板)은 글씨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액(扁額)과 주련(柱聯)을 총칭한

다 편액은 건물의 이마에 제목을 붙인다는 뜻이다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붙여서 건물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것이다 현판에는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주는 편액 이외에 건물의 지어진 유래를 알려주는 기문(記文)이 있다 이

러한 기문은 건물의 역사 및 관련된 인물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된다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이 향리인 소제로 돌아와 능인암 아

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송시열이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83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치고 운구될 때 모

셔져 발인을 한 곳이며 3년상을 마친 곳이다 후에 유림들이

lt송자대전(宋子大全)gt을 펴냈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시 유형

문화재 제4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충정로 53)

남간은 lt주자대전(朱子大全)gt 권6의 lsquo운곡잡영(雲谷雜詠)rsquo에

나오는 말로 양지 바른 곳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의미하고

정사는 명망 높은 유사가 자신의 고향이나 경치가 좋은 장소

에 강학소를 개설하면 그를 따르는 지학(志學)들이 모여들

어 학문연마를 하는 장소이다 현판은 곡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팔분체로 썼다 뒷면에 숭정기원후 정묘 오월

곡운 육십사세 서(崇禎紀元後 丁卯 五月 谷雲 六十四歲 書)

라고 쓰여 있어 정묘년인 1687년에 현판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남간정사 주련의 내용이다

危石下崢嶸 위석하쟁영위태한 돌 가파르고

험하게 아래로 향하고

高林上蒼翠 고림상창취높은 숲 푸르고

푸르게 위로 솟았구나

中有橫飛泉 중유횡비천그 가운데 가로질러

나는 듯 흐르는 샘이

있으니

崩奔雜奇麗 붕분잡기려무너지듯 쏟아져 섞이

는 모습이 기이하게

아름다워라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관련자료와 서적을 수집하며 수시로 대전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정리하고 있다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행 안내와 문화유산 해설을 했다 tjminhanmailnet

35Its Daejeon 2017 04

三梅堂

미륵원

미륵원은 고려 말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3대 109

년간 운영된 무료 숙식시설이었다 1332년 황연기(黃衍記)

가 미륵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아들 황수(黃粹)가 남루(南樓)

를 신축하였으며 손자 황자후(黃子厚)가 방을 늘려 지었다

최초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벌였고 점차

사회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

다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한다

미륵은 보살 신분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먼 미래에 석가

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원(院)

은 고려 조선시대에 출장 또는 공용으로 다니는 관리 및 일

반 서민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주요 도로와 인

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숙박 시설로서 장호원 이태원 사

리원 신례원 조치원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미륵원이 물속에 잠기게 되자 미

륵원 남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

(200596)로 지정되었다(동구 냉천로 152번길 80)

기국정

우암 송시열이 조선 효종 4년(1653)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

여 대전 소제동에 와 살면서 소제방죽 옆에 세운 별업이자

강학처였다 소제에 연을 심고 정자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

자를 심었으므로 정자이름을 기국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후

에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1927년 남간정사 옆으로 옮겼다

기국은 구기자와 국화를 나타내는데 구기자는 건강을 국화

는 유유자적 은거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동구 충정로 53)

杞菊亭

대전의 뿌리

삼매당

조선시대 종육품 벼슬인 연원도(連原道) 찰방(察訪)

(현 충주역장 격)을 지낸 삼매당 박계립(三梅堂 朴繼立

1600~1671)이 1644년에 지은 별서다

삼매당은 박계립의 호다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있는 집이

라는 뜻으로 박계립의 손자 박만선(朴萬善)이 중수하면

서 스승 송시열의 친필로 세 글자를 받아 편액하였다

1876년 박계립의 7세손 박재정 1891년 8세손 박윤석이

중수하였다 1930년 9세손 박태흥이 원래의 자리가 하천변

이라 침수 위험이 있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문

화재자료 제1호(1989318 지정)다 (동구 충정로 73-17)

鷄岳宿雲 (계악숙운) 계족산에 머문 구름

龍山落照 (용산낙조) 계룡산의 저녁노을

蘇湖採蓮 (소호채연) 소제호에서 연 캐기

椧坪揷秧 (명평삽앙) 명평의 볏모심기

石村炊煙 (석촌취연) 석촌의 밥 짓는 연기

甲川漁火 (갑천어화) 갑천에서 물고기 잡는 불빛

花庵曉鐘 (화암효종) 화암의 새벽 종소리

琴巖晩笛 (금암만적) 금암의 저녁 피리소리

崇禎 閼逢困敦 暮春

(숭정 알봉곤돈 모춘)

1684년 3월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연호다 의종은 1628년

부터 1644년 까지 재위하였으나 명나라 멸망 후에도 조선

에서는 명나라 마지막 연호인 숭정을 계속 사용했다

알봉은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를 잃지 않은 상태를 나

타내는 고갑자이며 십간 중 갑(甲)과 같다 곤돈은 옛 운

이 이미 다하고 새 기틀이 다시 일어나는 상태의 고갑자

이며 십이지로 자(子)와 같다 모춘은 3월의 월령이칭이

다 따라서 숭정 알봉곤돈 모춘은 숭정 이후 갑자년으로

1684년 3월이 된다

봉강정사

송병화(宋炳華 1852~1916)가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1896

년에 지은 학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976년 유림들이 전면

보수하여 건물구조가 일부 변경되었다 송병화의 호는 난곡

(蘭谷) 약재 (約齋)이며 자는 회경 (晦卿)이다 율곡과 우암

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의 마지막 성리학자다

봉강정사는 방화실(倣華室) 백록당(白鹿堂) 앙려재(仰廬齋)

로 구성되어 있고 영귀대(詠歸臺) 봉강정사(鳳崗精舍) 의두

헌(依斗軒)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귀대는 담당 송우용(澹

堂 宋友用)이 봉강정사는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이 의두

헌은 덕천 성기운(德泉 成璣運)이 썼다 (동구 이사로 232)

영귀(詠歸)는 lt논어gt에서 가장 긴 문장인 선진(先進)편 25구

중 lsquo모춘자 춘복 기성 관자 오륙인 동자 육칠인 욕호기 풍호

무우 영이귀(莫春者 春服 旣成 冠者 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

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철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어

른 대여섯 명과 아이들 육칠 명과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

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노래를 부르다가 돌아오겠습니

다rsquo에 나오는 말이다

봉강(鳳崗)은 이사동 노적봉의 봉암(鳳巖)에서 아래로 뻗은

구릉을 일컫는다 의두(依斗)는 두보의 시 추흥(秋興) 팔수

중 lsquo매의북두망경화(每依北斗望京華)-날마다 북두성에 의지

하여 서울을 바라보네rsquo에서 취했다

문충사

한말에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순

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

秉珣 1839~1912) 형제의 위패와 영정

을 모신 사당이다 1908년 충청북도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 모지내에 세웠는

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으

로 대전으로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보

문산 숲 치유센터 인근으로 옮겼으나

1967년 다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9318)로 지정

되었다(동구 동부로 73번길 44)

祖洙閩之眞源

조수민지진원

공자와

주자학의

진원으로

承受一貫心法

승수일관심법

일관의

심법을

이어

받으시고

宗潭華之正脈

종담화지정맥

율곡과 우암의

정맥을

우러러

받드셨습니다

扶植萬古綱常

부식만고강상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으셨습니다

尊中夏攘夷狄

존중하양이적

예의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물리치시고

崇聖學距詖淫

숭성학거피음

성학을

숭상하며

피음을

막으셨습니다

鳳崗精舍

문충사 주련 내용

文忠祠

삼매당 팔경

34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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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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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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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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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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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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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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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10: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19Its Daejeon 2017 0418시정초점

한국이 미래의 인류사회에

크게 이바지하고 기여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한국이 전통적으로 뿌리내려 온 부모를 공경하는

효 사상과 한국의 고유한 윤리적 문화가치가

담겨 있는 상장례 문화이다

죽을 때 가져가고 싶은 것 하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효의 정신이 흐르는

한국의 가족제도를 가져가고 싶다

토인비 영국 역사학자

세대공감 효 사상 전파

전국 최초의 효문화 체험middot교육 및 연구기관인 대전효문화진흥원이 문을 열

었다 효문화진흥원은 국가 차원에서 효를 장려함으로써 고령사회 문제를 해

결하고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지난 2007년 lsquo효행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rsquo이 제정되면서 효문화진흥원 설립

근거가 마련됐고 2012년 보건복지부의 효문화진흥원 건립지 공모에서 대전시

가 선정되어 2014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1월 완공됐다

뿌리공원 맞은편에 들어선 대전효문화진흥원은 연면적 8342에 지하 1층 지

상 3층 규모로 효문화체험관(전시체험관) 효문화교육관(교육수련관) 효문화

예술관(대강당) 도서자료정보실 강의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장시성 원장을

중심으로 효문화지원팀과 효문화사업팀이 꾸려졌으며 인근 뿌리공원middot족보

박물관 등과 함께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효 테마파크로 기대를 모은다

본관 1층에 효이해실이 2층에는 효느낌실과 효공감실이 마련됐고 3층은 효실

천실과 효나눔실로 꾸며졌다 별관 1middot2층은 다례교육과 성년식 한복입기 등

한국 전통문화 및 예절교육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는 lsquo효예절실rsquo과 노년생애

체험 시청각 교육이 진행되는 lsquo노년생애 체험실rsquo로 꾸며졌다

효상징 CI 및 캐릭터 등을 바탕으로 제작된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효 기

념점과 커피와 빵 다과 등을 즐기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효사랑 카페 효문화

관련 도서 및 전문서적이 구비된 효문화정보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lsquo대전효문화진흥원rsquo 문 열다

전국 최초 효문화 산실

글 허용주 사진 윤기중

21Its Daejeon 2017 0420시정초점

효문화진흥원은 앞으로 효문화 진흥을 위한 연구 조사 효문화 진흥에

관한 통합정보 기반 구축 및 정보제공 교육활동 효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모름지기 대전시를 효

특별시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감동적인 동물들의 효 이야기

본관 2~3층에 동물과 함께 하는 효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2층에 마련된 물

고기와 효 코너에서는 가물치 가시고기 연어에 대한 이야기가 벽면에 동화

처럼 그려져 있다

어미가 알을 낳고 부화할 때까지 보살피느라 먹지 못해 기진맥진하면 새끼

들이 어미의 입속으로 들어가 회생시킨다는 가물치 알이 부화할 때까지 15

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알을 지키다가 알이 부화하면 자신의 몸을 새

끼들에게 내어주는 아빠 가시고기 알을 낳은 후 새끼들이 스스로 먹이를 찾

아 나설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몸을 내어주며 새끼들 곁을 지키며 희생하는

어미 연어의 이야기가 전시됐다

3층에서는 사람 말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되레 사람들에게 말을 가르치는

앵무새를 만날 수 있다 앵순이와 앵군이 2마리의 앵무새가 지나가는 관람객

들에게 말을 건다 ldquo효자되세요rdquo ldquo효도하세요rdquo

효이해실 문자에 나타난 효의 의미 맹자가 말하는 효와 불효 삼국시

대의 효 사상과 경로사례 한국 고대 효 문화의 뿌리 고려시대 효사상과

효행록 등 효의 정신과 효의 기원 격동의 시대 겨레의 효자들 등 한국

효 사상의 흐름 등을 보여준다

효느낌실 가족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몸으로 새긴 효 명화 속 모성

애 소개 미래의 나의 모습 불효자 처벌체험 등 체험활동을 통해 효

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다 특히 미래의 나의 모습 코너에서

는 직접 자신의 사진을 찍어 20년 후 40년 후 60년 후 주름진 얼굴

의 변화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체험이 기다린다

효공감실 심청이의 탄생 효자 도시복 이야기 정조임금의 능행 문

익점의 시묘살이 김만중의 효로 빚은 글 효자소년 정재수 등 감동

적인 현대의 효 이야기 효행수상자 전시 등 고전에서 현대까지 우

리나라의 아름다운 효행 사례들을 소개한다

효실천실 마음에 새길 위인들의 효 명언 가족의 탄생과 전통 편지

속 아버지의 말씀 가족극장 유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가족의

얼굴을 서로 그려보는 lsquo닮고 싶은 얼굴rsquo 효행신문 만들기 체험인 lsquo대

서특필 효도할게요rsquo 등이 마련되어 있다

효나눔실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점점 확대되는 효 한류 링컨middot헨

리 포드middot안데르센middot나폴레옹 등 서양문화 속의 효와 세계의 예절

문화 석굴암middot조선왕조 의궤middot강강술래 등 문화유산에 담긴 효 한

국의 효 문화를 극찬한 세계 석학들이 전시된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ldquo긴 역사와 전통 대가족 제도를 가지고 효를 실

천하는 조그마한 나라 동양의 진주인 한국이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rdquo라고 하였고 루마니아의 소설가인 콘스탄틴 비르질 게오르기

우는 ldquo21세기에 한국의 효 중심 전통문화가 체계화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rdquo고 했다

전시관 이렇게 구성되었어요

INFORMATION

대전 중구 뿌리공원로 45 효문화진흥원

이용시간 0930~1730

휴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1월 1일 설날 추석

입장료

3세 이상~19세 미만 2000원 성인 3000원

문의 580-9000 wwwk-hyokr

유등천

HBE빌딩

장수타운

창명빌라한울아파트

효문화마을관리원

효문화진흥원

2322 Its Daejeon 2017 04대전체육

전문middot생활체육 통합 성공 대전시 체육회

전국체전 10위권 진입 lsquo으랏차차rsquo

전국 1위 통폐합을 이룬 시 체육회는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로

받은 10억 원을 종잣돈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지역 체육계

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통합 후

치른 첫 전국체전의 상승세는 이에 대한 방증이었다 대전시

선수단은 2015년 14위에서 지난 해 학생부 선수들의 선전으로

11위로 올랐다 올해 목표는 한 자릿수 진입이다

생활체육 현장에서는 전문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다양한 체육

활동을 돕고 있다 123명의 생활체육지도자는 복지시설 학교

경로당 등 530개소에서 배드민턴 요가 탁구 등 맞춤형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인동체육관 갑천고수부지 등 22개소에서는

평일 생활체육광장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

전문 체육인의 체력관리를 담당하는 스포츠과학센터와 건강

한 대전 시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전체력인증센터는 대

전시 체육회의 자랑거리다

대전시 체육회 1층에 2015년 9월 개소한 스포츠과학센터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마련

된 곳이다 운동선수들의 체력 및 운동능력 스포츠생리middot심

리middot역학 등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전문 체육인의 양성과 경

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3년 서구 갈마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3층에 문을

연 대전체력인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

반 시민의 체력측정과 운동처방 체력증진교실 등 다양한 프

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상승세는 국제 및 전국대회 유치로 이어졌

다 2015년과 2016년 국제도로사이클대회를 유치해 국제도시

로서의 위상을 확인한 바 있으며 남녀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유치했다

FIFA U-20 월드컵 대회는 2002년 월드컵 이후에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가장 큰 축구대회다 전세계에서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해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전을

비롯한 인천 수원 천안 전주 제주 등지에서 열린다 총 52

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4강전을 포함해 9게임

이 열릴 계획이다

통합 3년차를 맞이한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 체육인들의 경기

력 향상과 일반 시민들의 1인1스포츠 갖기 및 7330운동(일주

일에 세 번 30분 운동) 등을 전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초대 임종

열 사무처장(63)의 지난 1

년은 소통과 화합에 방점

을 찍는 시간이었다

임 처장은 지난 1년 간 학

교 체육 현장을 찾아 학생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해

결하는데 주력해 전국체

전에서 학교 선수들의 상승세를 이루어냈다

임 처장은 올해 전국체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

와 분석에 매진하는 한편 오는 6월 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현안사업으로 체육시설 확충과 소외계층과

특수계층에 대한 체육활동 지원을 꼽는 임 처장은 틈나는 대

로 대한체육회에 대전의 상황을 알려 종목별 전국대회를 치

를 수 있는 체육시설 확충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한 지역의 기업과 독지가들의 후원을 이끌어내 저소득계

층 운동선수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여성과 노인 등 특

수계층의 생활체육 참여를 넓혀 체육복지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 처장은 ldquo대전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dquo며 ldquo생활체육에 참여하면서 개인의 건강

을 지키는 한편 대전을 빛내기 위해 땀을 흘리는 전문 선수

들에게도 아낌없는 지지를 당부 드린다rdquo고 말했다

대전시 체육회 임종열 사무처장

ldquo소통과 화합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rdquo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체육인과 생활체육인을 아우르는

153만 대전시민의 체육회다 2015년 12월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된 데 이어 지난 해 산하 회원 종목단

체가 100 통합에 성공해 73개 가맹단체로 새롭게 출

발했다

스포츠과학센터middot대전체력인증센터middot국제경기 유치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524대전체육

대전은 장애인 체육이 강한 도시다 장애인 실업팀 최다 중앙

지원 공모사업 최다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지원사업 전국 최

초 6년 연속 최우수 시도 선정 등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

인체육이 강한 도시 대전을 이끄는 그 중심에 대전시 장애인

체육회가 있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가 출범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두드러

진 변화는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 증가다 체육회가 설립되

기 전 27였던 참여율이 11까지 늘어 6600여 명의 생활체

육인 900여 명의 전문 체육인이 활동한다 이는 순환버스 운

행과 맞춤형 생활체육프로그램 제공 등 장애인 체육회의 숨

은 노력에 따른 결과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도시로서의

명예를 잇고 있다 장애인 특장차 지원공모사업에 3회 선정돼

버스 두 대 승합차 한 대를 확보 체육활동을 필요로 하는 장

제3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폐막식이 열렸던 지난

2015년 11월 1일 강릉실내체육관 대전 선수단은 얼굴이

상기된 채 호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ldquo3위 대전rdquo이 호명됐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

둔 대전 선수단의 얼굴엔 기쁨이 흘러 넘쳤다 대전시의

당초 목표는 5위였으나 대전 선수단은 파란을 일으키며

개최지인 강원도를 제치고 3위를 달성했다 지난 해 체

전에서는 6위로 살짝 내려앉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4

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 실업팀middot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 도시 영예

애인들의 이동을 돕는다 장애인 실업팀 지원 사업에도 5개

팀이 뽑혔을 뿐 아니라 각 시도가 주최하는 장애인생활체육

대회 지원사업에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속으로 최

우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연속 1위 도시로 선정됐다

최다 실업팀 보유도 대전 장애인체육회의 자랑이다 2010년

양궁팀 창단을 시작으로 탁구 수영 육상 역도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문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대전의

상위권 진입에 큰 힘을 보탠다

편의시설 갖춘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완공 눈앞

올 한해 대전시장애인체육회는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우선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이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건립이다 센

터는 125억 원(국비 50middot시비 7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성

구 덕명동 복용체육공원 내에 11월 완공 목표로 지하 1층 지

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다목적 체육관과 체력단련실 탁

구장 체력증진센터 장애인체육회가 들어설 예정으로 장애

인 체육회는 체육센터 설계시부터 참여해 장애인을 위한 시

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또 생활체육지도자 세 명을 충원 지도자 파견 희망기관의

70까지 충족시켰다 열여섯 명의 지도자들은 복지관이나

단체 시설 등에 파견돼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돕는다

대전시와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시교육청 가맹단체 등의 긴

밀한 협조체계도 대전시 장애인체육을 활성화시키는 요인

이다 타시도의 모범이 되고 있는 대전시 장애인체육 행정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저력으로 스며들어 체육 참여율 증

가와 전국 상위권 진입에 힘을 보탠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장애

인체육 선진도시라는 명예를 이으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데 힘을 더한

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창립 10주년 맞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국체전 상위권 돌풍연이은 최다기록 화제

Its Daejeon 2017 04

대전 장애인체육회 전병

용 사무처장(53)은 지난

2014년 9월 취임 올해 3

년차를 맞이했다

전 처장이 재임 3년의 시

간 동안 가장 중점을 둔

것은 lsquo신뢰감 높이기rsquo였다

ldquo취임 후 체전 6위 이내

진입 장애인 체육참여 매년 1 증가 체육사업 우수평가 등

의 사업목표를 세웠어요 하지만 현장에 와서 선수들과의 신

뢰쌓기가 더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현장에서 접한

애로점 등을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니 계량적인 목표도 하나

하나 달성이 되더군요rdquo

취임 후 여건이 되지 않은 공간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을

보며 마음 속으로 많이 울었다는 전 처장은 ldquo유성구 덕명동

에 들어서는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는 설계부터 장애인의 눈

높이에 맞춰 모든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rdquo이

라고 전망했다

전 처장이 임기 중 꼭 해결하고픈 사안은 실업팀 선수들의

인건비 인상이다 전 처장은 ldquo최다 실업팀을 보유했지만 인

건비는 타시도에 비해 적은 실정이어서 지속적으로 인건비

를 인상해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대회출전비와 고

가의 장애인 체육장비 구입 예산도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rdquo고 밝혔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병용 사무처장

lsquo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rsquo는 인식 중요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726 Its Daejeon 2017 04대전시의회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행정사무감사시민제보를 기다립니다제보기간 연중 상시 접수

제보내용 - 위법middot부당한 행정행위 예산낭비사례 - 시책 개선 및 건의 시민안전 저해사항 - 기타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관행 등

제보방법 시의회 홈페이지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방 hjy020koreakr 대전광역시의회 페이스북 270-5075 5055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우)35242

대전광역시의회는 시정과 의정활동 등에 관한 민원을 접수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상 진정 건의 탄원 호소문

접수방법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방문 인터넷)

접수처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접수 후 소관 위원회 지정 회부)

문의 대전광역시의회 대표 270-5142 의사담당관실 270-5051~2

홈페이지 httpcouncildaejeongokr

월평공원 개발사업 문제점 및 대안제시 토론회 열려 서울 청년허브middot청년청 등 방문hellip대전시 정책 접목 연구 다중채무자 생존권 위한 국가middot지방정부 공적 역할 모색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lsquo이견 팽팽rsquo 청년발전특별위 현장에서 답을 찾다

lsquo시의회에 봄꽃이 활짝rsquo

화훼농가 지원 앞장

가계부채 해결방안 정책토론회

월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문제점 및 대안제시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3월16

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동섭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이범주 대전시 공원녹지과장과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회 처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박정현 의원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

학과 교수 문성호 갈마동 주민대책위원장 김용국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

가와 시민단체 및 주민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범주 과장은 주제발표에서 ldquo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도시공원이 2020년 7월1일

까지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을 경우 공원지정이 자동 해제되어 난개발이 우려되고

대전시의 35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전체에 대한 사유지를 실보상가로 매수하는

데 필요한 2조 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rdquo며 ldquo국비 지원 또

는 시비 투자를 병행하면서 일부 민간재원을 활용해 도시공원을 개발함으로써 미

집행 도시공원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dquo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흥모 처장은 ldquo월평공원이 대전시 전체면적의 07밖에 차지하지 않

지만 800여 종 이상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도심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대전의 허파기능을 하고 있다rdquo며 ldquo민간 공원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면 월

평공원의 전체적인 경관이 훼손됨은 물론 교통량 증가로 정체가 극심해질 수 있

다rdquo고 주장했다

최정우 교수는 ldquo장기미집행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재정여건에 따른 어려움이 있더

라도 대전시가 공원조성을 위한 관리계획을 사전에 마련하여 운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rdquo며 ldquo월평공원의 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시민 모두의 휴식공간이자 생명의

터전으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rdquo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의원은 ldquo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민간이 제안한 사업을 단 한차례 공고만

하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대전시의 행정절차에는 문제가 있다rdquo며 ldquo아파트 건설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rdquo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김용국 연구원은 ldquo민간공원 제도는 도시공원 부지 전체가 주거지역

상업지역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입해 부지면적의 30에 대

해 개발을 허용하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유지시키는 제도로 대전시가 개발행

위 허용을 통해 민간에게 제공되는 이익보다 공공이 얻게 되는 편익이 크다는 것

을 증명해야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rdquo고 조언했다

대전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15일 서울시에

소재한 lsquo청년허브rsquo lsquo청년청rsquo 및 lsquo무중력센터rsquo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정기현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과 대전시

청년전담 부서 관계자 대청넷(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10명이 함께 했다 특위 위원들과 대청넷 위원들은 청년 정

책 수립과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lsquo청년허브rsquo와 청년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지원하는 lsquo청년청rsquo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 현

황 등을 보고받고 대전시의 청년 활동 지원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가계부채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3월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정현 의원 주재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김미선 성남시 금융

복지상담센터장과 김철호 사회적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상

임이사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정인 민생네트워크 새벽 재무

관리연구소장 손정아 여성인권지원상담소 느티나무소장

윤영숙 새마당 부회장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정현 의원은 ldquo현재 가계부채는 저소득middot취약계층 자영업

자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3곳 이상의 금

융기관에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의 대출액은 전체 가계부채

의 307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생존권 측면에서 국가와

지방정부의 공적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rdquo고 설명했다 2016년

말 우리나라 전체 가계 부채는 1344조 원으로 대전시는 예금

취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23조 원을 넘어섰다

김철호 상임이사는 ldquo우리사회 저소득middot취약계층의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를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바라보아야 한다rdquo

며 서울시와 성남시 등 전국의 9개 지자체들의 금융복지상담

센터 설치middot운영 사례들과 성과들을 설명하면서 대전시 차

원의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제언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

역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과 화분 등을 구입해 시의회에 비치했

다 김경훈 의장은 ldquo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화훼농가에겐 큰 힘이 되는

만큼 우리 모두 화훼농가 돕기에 동참하자rdquo고 당부했다

29Its Daejeon 2017 0428글 허용주대전예술

한국무용

lsquo대전rsquo을 담다충남대 정은혜 교수 lsquo대전십무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는 대전의 풍습과 설화 인물 환경 등을 소

재로 대전의 뿌리부터 미래까지를 담아낸 창작 한국무용이다

정은혜 충남대 교수가 제2의 고향인 대전을 위해 오랜 세월 자

료 수집과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대전시립무용단 정기공연으로 지난 2011년과 2013년 각각 다섯

작품씩 발표한데 이어 2014년 5월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퇴임 기념공연으로 대전십무 전편을 무대에서 선보여 2014년

lsquoPAF 올해의 작품상rsquo과 한국비평가협회 lsquo최우수예술가상rsquo을 수

상했다 lsquo대전십무rsquo를 재조명하여 대전문화 컨텐츠로서의 가능

성을 제시하고자 매월 한 작품씩 연재한다

① 족보의 고장 대전을 나타내는 lsquo본향(本鄕)rsquo

② 사육신 박팽년의 지조와 절개를 나타낸 lsquo취금헌무rsquo③ 대전의 선비이야기를 담은 lsquo대전양반춤rsquo

④ 대전의 젖줄 갑천의 전설을 수놓은 lsquo갑천 그리움rsquo

⑤ 수운교 천단의 바라춤을 재창조한 lsquo대바라춤rsquo

⑥ 과학도시인 대전의 이미지를 표방한 lsquo한밭북춤rsquo

⑦ 대전8경 중 계족산 노을을 그린 lsquo계족산 판타지rsquo

⑧ 조선의 여류시인 호연재를 기리는 lsquo호연재를 그리다rsquo

⑨ 한밭벌 여인들의 기품을 담아낸 lsquo한밭 규수춤rsquo

⑩ 유성온천의 기원을 담은 lsquo유성학춤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킨 사육신 박팽년

박팽년(朴彭年 1417~1456)은 1417년(태종 17)에 출생해 1456

년(세조 2)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순절한 조선 초기 문신

이다 순천이 본관인 박팽년의 호는 취금헌(醉琴軒)이다 회

덕현 홍농촌 왕대벌(현재의 동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문

종은 병환이 나자 어느 날 밤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들여 무

릎에 단종을 앉

히고 손으로 그

등을 어루만지며

ldquo내가 이 아이를

경들에게 부탁한

다rdquo 며 술을 내려

주었다

문종의 뒤를 이

어 단종이 왕위

에 올랐으나 1455

년(단종 2) 세조

가 어린 조카의

왕위를 찬탈했

다 박팽년은 성

삼문 성승 유응

부 하위지 이개 유성원 김질 권자신 등과 더불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였으나 실패했다

평소 박팽년의 재주를 높이 산 세조가 ldquo네가 마음을 바꿔 나

를 섬긴다면 목숨만은 구할 수 있을 것rdquo이라며 회유했지만

박팽년은 ldquo상왕(上王 단종)의 신하인 내가 어찌 나리의 신하

가 되겠습니까rdquo 라고 하였다 세조의 회유를 끝내 거절한 박

팽년은 고문을 받다 옥중에서 죽었다

이러한 박팽년의 충성심을 추모하기 위해 1668년(현종 9) 유림

들이 박팽년의 집터인 동구 가양동에 박팽년선생유허비(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8호)를 세웠다

거문고 가락middot굵직한 춤사위에 담긴 선비의 절개

대전십무-취금헌무는 온갖 회유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지

조를 지키며 끝내 죽음을 선택했던 박팽년의 충절과 삶을 대

전의 뿌리와 전통으로 되살리고 있다

평소 거문고 타기를 좋아해 스스로를 취금헌(醉琴軒)이라 칭

했던 박팽년을 묘사한 lsquo취금헌무rsquo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거문

고와 피리 연주

로 이루어졌으며

창작적 멜로디와

효과 음악이 무

대의 흐름을 주

도한다 안무는

전체적으로 남성

다움의 묵직한

느낌을 바탕으로

응축과 팽창의

동작을 조화롭게

하는 굵직한 선

의 움직임을 통

해 박팽년의 삶

과 절개를 표현

했다 거문고를 타는 모습은 음악에 심취한 박팽년의 모습

을 전달하기 보다는 거문고 악기가 지니는 강인함을 통해 박

팽년의 혼을 대변하고자 했다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핵심은 박팽년의 삶을

지켜 온 네 여인(어머니 부인 며느리 여종)의 인간적인 삶

이 조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절제된 춤사위와 거문고 음악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lsquo취금헌무rsquo

의 마지막은 박팽년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아이를 바라보

는 장면이다 마치 후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대전십무② 취금헌무(醉琴軒舞)

지조와 충절의대전선비에 대한 헌무(獻舞)

31Its Daejeon 2017 04

ldquo 하늘나라 갈 때

지어 드린

옷도 있어요rdquo

원도심 터줏대감 60년 양복장인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

일본인으로부터 기술을 익힌 1세대 선배들은 잘못 알아들으

면 손부터 올라갔으니까요rdquo

10대 때 옥천에서 대전으로 와 누나집에 머물며 양복점으로

출퇴근했다 당시 지위가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중앙로

맞춤 양복점을 찾아 옷을 해 입었다 대전뿐 아니라 가까운

옥천 금산 등지는 물론 서산 당진에서도 대전 중앙로 양복

점을 찾아왔다 그러다 보니 양복점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최고의 기술자를 꿈꾸던 그는 20대를 넘어서면서 기술을 더

배우자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갔다 대전에서는 일류 기술자

였지만 서울에 가니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음을 절감했다 부

지런히 양복기술을 익혔다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당시 명동

에서 이름을 날리던 청기와 양복점에 들어갔다 그때 당시

청기와 양복점은 최고의 기술자들이 모여 있던 양복점으로

유명 정치인은 물론 이순재 백일섭 김상진 서영춘 등과 같

은 유명 연예인들이 찾던 명소였다

서울에서 날고 긴다는 양복장이들로부터 원리와 기술을 익

힌 정 대표는 1980년대 중반 대전 삼우양복점으로 내려왔다

ldquo그때만 해도 여전히 맞춤양복은 인기가 좋았어요 직원이

열일곱 여덟 명이 한 달에 130sim140벌의 양복을 정신없이 지

었어요 그런데 기성복 시장이 커지면서 손님이 줄더니 2000

년대가 되자 완전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만 거예요rdquo

표정이 어두워지는 정 대표 ldquo대전에 내려오고 얼마 안 돼 서

울에서 제 스승격인 김성련 씨 부부가 저를 데리러 왔어요

사실 그때 서울로 다시 가지 않았던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곤

합니다 제가 기른 제자는 지금 소공동에서 큰 양복점으로

자리를 잡았거든요rdquo

그가 삼우양복점을 인수한 것은 12년 전 그 즈음 중앙로에서

지금의 한약거리 입구로 이전해 6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복장이로 산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을 꼽자면 지난 2006년

한국 맞춤양복기술협회로부터 받은 장인상 수상이다 정 대

표는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말을 이어가던 정 대표가 양복점 장식장 문을 열고 종이 본

을 보여준다 그동안 삼우양복점을 다녀간 이들의 본이다

고 김보성 시장 오덕성 전 충남대 총장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 등이 그의 단골이다 하늘나라로 갈 때 정 대표의 옷을

입고 간 이도 있다

ldquo단골이었던 모 예식장 대표님은 유언으로 삼우양복점 옷을

입혀 달라고 하셨대요 순모 최고급 원단으로 정성껏 만들어

드렸어요 저로서는 큰 기쁨이지요 마지막 길에 제 옷을 입

고 가셨으니까요rdquo

진정한 테일러가 되려면 정 대표는 무조건 10년 이상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원리를 터득할 수 있어 양

복다운 양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ldquo글쎄요 제가 얼마나 더 양복을 지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힘 다하는 날까지 우리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양복기술을

지닌 장인 양복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원도심 양복거리를 지

키고 싶네요rdquo 원도심을 지키고 있는 정대표의 의연한 각오

가 원도심 부활의 든든한 의지로 다가온다

삼우양복점 256-2475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lsquo월계수양복점 신사들rsquo의 무

대는 100년 역사를 간직한 맞춤 양복점이었다 드라마에서

신구가 역할을 맡은 이만술은 양복 장인으로서 양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 이런 대

사를 던진다 ldquo옷을 짓는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집도 먹는

밥도 다 짓는다고 해 그러니까 옷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야

옷을 지으면서 우린 그 옷과 더불어 삶을 사는 거지rdquo

동구 한의약거리 입구에 자리한 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75)

는 극 중의 이만술처럼 양복과 더불어 삶을 살아온 양복 장

인이다 열여섯에 양복 짓는 일을 배우기 시작해 예순 넷에

대한민국 최고의 양복 장인에 올랐고 원도심 중앙로에 즐비

하던 양복점이 다 사라진 오늘에도 유일하게 남아 자신의 기

술을 알아줄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정 대표가 양복장이로 첫 발을 뗀 60년 전 판잣집이 즐비

했던 대전 중앙로에 새 건축이 들어서면서 건물 1층에는 화

신middot국제middot기신middot영광middot삼우 양복점 등이 속속 자리잡기 시

작했다 ldquo당시에는 양복점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웠어요 대

전에 사는 매형 주선으로 겨우 들어갔지요 물론 무보수로

잔심부름을 하면서 기술을 익혔어요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30대전사람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33Its Daejeon 2017 04

동구 유적 현판에 나타난 대전의 정신

남간정사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다

32글middot사진 김민섭대전의 뿌리

현판(懸板)은 글씨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액(扁額)과 주련(柱聯)을 총칭한

다 편액은 건물의 이마에 제목을 붙인다는 뜻이다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붙여서 건물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것이다 현판에는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주는 편액 이외에 건물의 지어진 유래를 알려주는 기문(記文)이 있다 이

러한 기문은 건물의 역사 및 관련된 인물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된다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이 향리인 소제로 돌아와 능인암 아

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송시열이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83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치고 운구될 때 모

셔져 발인을 한 곳이며 3년상을 마친 곳이다 후에 유림들이

lt송자대전(宋子大全)gt을 펴냈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시 유형

문화재 제4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충정로 53)

남간은 lt주자대전(朱子大全)gt 권6의 lsquo운곡잡영(雲谷雜詠)rsquo에

나오는 말로 양지 바른 곳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의미하고

정사는 명망 높은 유사가 자신의 고향이나 경치가 좋은 장소

에 강학소를 개설하면 그를 따르는 지학(志學)들이 모여들

어 학문연마를 하는 장소이다 현판은 곡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팔분체로 썼다 뒷면에 숭정기원후 정묘 오월

곡운 육십사세 서(崇禎紀元後 丁卯 五月 谷雲 六十四歲 書)

라고 쓰여 있어 정묘년인 1687년에 현판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남간정사 주련의 내용이다

危石下崢嶸 위석하쟁영위태한 돌 가파르고

험하게 아래로 향하고

高林上蒼翠 고림상창취높은 숲 푸르고

푸르게 위로 솟았구나

中有橫飛泉 중유횡비천그 가운데 가로질러

나는 듯 흐르는 샘이

있으니

崩奔雜奇麗 붕분잡기려무너지듯 쏟아져 섞이

는 모습이 기이하게

아름다워라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관련자료와 서적을 수집하며 수시로 대전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정리하고 있다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행 안내와 문화유산 해설을 했다 tjminhanmailnet

35Its Daejeon 2017 04

三梅堂

미륵원

미륵원은 고려 말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3대 109

년간 운영된 무료 숙식시설이었다 1332년 황연기(黃衍記)

가 미륵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아들 황수(黃粹)가 남루(南樓)

를 신축하였으며 손자 황자후(黃子厚)가 방을 늘려 지었다

최초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벌였고 점차

사회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

다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한다

미륵은 보살 신분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먼 미래에 석가

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원(院)

은 고려 조선시대에 출장 또는 공용으로 다니는 관리 및 일

반 서민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주요 도로와 인

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숙박 시설로서 장호원 이태원 사

리원 신례원 조치원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미륵원이 물속에 잠기게 되자 미

륵원 남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

(200596)로 지정되었다(동구 냉천로 152번길 80)

기국정

우암 송시열이 조선 효종 4년(1653)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

여 대전 소제동에 와 살면서 소제방죽 옆에 세운 별업이자

강학처였다 소제에 연을 심고 정자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

자를 심었으므로 정자이름을 기국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후

에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1927년 남간정사 옆으로 옮겼다

기국은 구기자와 국화를 나타내는데 구기자는 건강을 국화

는 유유자적 은거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동구 충정로 53)

杞菊亭

대전의 뿌리

삼매당

조선시대 종육품 벼슬인 연원도(連原道) 찰방(察訪)

(현 충주역장 격)을 지낸 삼매당 박계립(三梅堂 朴繼立

1600~1671)이 1644년에 지은 별서다

삼매당은 박계립의 호다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있는 집이

라는 뜻으로 박계립의 손자 박만선(朴萬善)이 중수하면

서 스승 송시열의 친필로 세 글자를 받아 편액하였다

1876년 박계립의 7세손 박재정 1891년 8세손 박윤석이

중수하였다 1930년 9세손 박태흥이 원래의 자리가 하천변

이라 침수 위험이 있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문

화재자료 제1호(1989318 지정)다 (동구 충정로 73-17)

鷄岳宿雲 (계악숙운) 계족산에 머문 구름

龍山落照 (용산낙조) 계룡산의 저녁노을

蘇湖採蓮 (소호채연) 소제호에서 연 캐기

椧坪揷秧 (명평삽앙) 명평의 볏모심기

石村炊煙 (석촌취연) 석촌의 밥 짓는 연기

甲川漁火 (갑천어화) 갑천에서 물고기 잡는 불빛

花庵曉鐘 (화암효종) 화암의 새벽 종소리

琴巖晩笛 (금암만적) 금암의 저녁 피리소리

崇禎 閼逢困敦 暮春

(숭정 알봉곤돈 모춘)

1684년 3월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연호다 의종은 1628년

부터 1644년 까지 재위하였으나 명나라 멸망 후에도 조선

에서는 명나라 마지막 연호인 숭정을 계속 사용했다

알봉은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를 잃지 않은 상태를 나

타내는 고갑자이며 십간 중 갑(甲)과 같다 곤돈은 옛 운

이 이미 다하고 새 기틀이 다시 일어나는 상태의 고갑자

이며 십이지로 자(子)와 같다 모춘은 3월의 월령이칭이

다 따라서 숭정 알봉곤돈 모춘은 숭정 이후 갑자년으로

1684년 3월이 된다

봉강정사

송병화(宋炳華 1852~1916)가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1896

년에 지은 학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976년 유림들이 전면

보수하여 건물구조가 일부 변경되었다 송병화의 호는 난곡

(蘭谷) 약재 (約齋)이며 자는 회경 (晦卿)이다 율곡과 우암

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의 마지막 성리학자다

봉강정사는 방화실(倣華室) 백록당(白鹿堂) 앙려재(仰廬齋)

로 구성되어 있고 영귀대(詠歸臺) 봉강정사(鳳崗精舍) 의두

헌(依斗軒)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귀대는 담당 송우용(澹

堂 宋友用)이 봉강정사는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이 의두

헌은 덕천 성기운(德泉 成璣運)이 썼다 (동구 이사로 232)

영귀(詠歸)는 lt논어gt에서 가장 긴 문장인 선진(先進)편 25구

중 lsquo모춘자 춘복 기성 관자 오륙인 동자 육칠인 욕호기 풍호

무우 영이귀(莫春者 春服 旣成 冠者 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

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철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어

른 대여섯 명과 아이들 육칠 명과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

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노래를 부르다가 돌아오겠습니

다rsquo에 나오는 말이다

봉강(鳳崗)은 이사동 노적봉의 봉암(鳳巖)에서 아래로 뻗은

구릉을 일컫는다 의두(依斗)는 두보의 시 추흥(秋興) 팔수

중 lsquo매의북두망경화(每依北斗望京華)-날마다 북두성에 의지

하여 서울을 바라보네rsquo에서 취했다

문충사

한말에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순

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

秉珣 1839~1912) 형제의 위패와 영정

을 모신 사당이다 1908년 충청북도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 모지내에 세웠는

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으

로 대전으로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보

문산 숲 치유센터 인근으로 옮겼으나

1967년 다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9318)로 지정

되었다(동구 동부로 73번길 44)

祖洙閩之眞源

조수민지진원

공자와

주자학의

진원으로

承受一貫心法

승수일관심법

일관의

심법을

이어

받으시고

宗潭華之正脈

종담화지정맥

율곡과 우암의

정맥을

우러러

받드셨습니다

扶植萬古綱常

부식만고강상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으셨습니다

尊中夏攘夷狄

존중하양이적

예의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물리치시고

崇聖學距詖淫

숭성학거피음

성학을

숭상하며

피음을

막으셨습니다

鳳崗精舍

문충사 주련 내용

文忠祠

삼매당 팔경

34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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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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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41Its Daejeon 2017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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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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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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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채택되어 수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보내실 곳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수필 미담이나 lt이츠대전gt을 읽고 난 후의 의견 제언 등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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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11: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21Its Daejeon 2017 0420시정초점

효문화진흥원은 앞으로 효문화 진흥을 위한 연구 조사 효문화 진흥에

관한 통합정보 기반 구축 및 정보제공 교육활동 효문화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의 기능을 수행하면서 모름지기 대전시를 효

특별시로 성장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감동적인 동물들의 효 이야기

본관 2~3층에 동물과 함께 하는 효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2층에 마련된 물

고기와 효 코너에서는 가물치 가시고기 연어에 대한 이야기가 벽면에 동화

처럼 그려져 있다

어미가 알을 낳고 부화할 때까지 보살피느라 먹지 못해 기진맥진하면 새끼

들이 어미의 입속으로 들어가 회생시킨다는 가물치 알이 부화할 때까지 15

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채 알을 지키다가 알이 부화하면 자신의 몸을 새

끼들에게 내어주는 아빠 가시고기 알을 낳은 후 새끼들이 스스로 먹이를 찾

아 나설 수 있을 때까지 자신의 몸을 내어주며 새끼들 곁을 지키며 희생하는

어미 연어의 이야기가 전시됐다

3층에서는 사람 말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되레 사람들에게 말을 가르치는

앵무새를 만날 수 있다 앵순이와 앵군이 2마리의 앵무새가 지나가는 관람객

들에게 말을 건다 ldquo효자되세요rdquo ldquo효도하세요rdquo

효이해실 문자에 나타난 효의 의미 맹자가 말하는 효와 불효 삼국시

대의 효 사상과 경로사례 한국 고대 효 문화의 뿌리 고려시대 효사상과

효행록 등 효의 정신과 효의 기원 격동의 시대 겨레의 효자들 등 한국

효 사상의 흐름 등을 보여준다

효느낌실 가족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몸으로 새긴 효 명화 속 모성

애 소개 미래의 나의 모습 불효자 처벌체험 등 체험활동을 통해 효

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다 특히 미래의 나의 모습 코너에서

는 직접 자신의 사진을 찍어 20년 후 40년 후 60년 후 주름진 얼굴

의 변화를 살펴보는 흥미로운 체험이 기다린다

효공감실 심청이의 탄생 효자 도시복 이야기 정조임금의 능행 문

익점의 시묘살이 김만중의 효로 빚은 글 효자소년 정재수 등 감동

적인 현대의 효 이야기 효행수상자 전시 등 고전에서 현대까지 우

리나라의 아름다운 효행 사례들을 소개한다

효실천실 마음에 새길 위인들의 효 명언 가족의 탄생과 전통 편지

속 아버지의 말씀 가족극장 유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앉은 가족의

얼굴을 서로 그려보는 lsquo닮고 싶은 얼굴rsquo 효행신문 만들기 체험인 lsquo대

서특필 효도할게요rsquo 등이 마련되어 있다

효나눔실 한국에서 시작해 세계로 점점 확대되는 효 한류 링컨middot헨

리 포드middot안데르센middot나폴레옹 등 서양문화 속의 효와 세계의 예절

문화 석굴암middot조선왕조 의궤middot강강술래 등 문화유산에 담긴 효 한

국의 효 문화를 극찬한 세계 석학들이 전시된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는 ldquo긴 역사와 전통 대가족 제도를 가지고 효를 실

천하는 조그마한 나라 동양의 진주인 한국이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rdquo라고 하였고 루마니아의 소설가인 콘스탄틴 비르질 게오르기

우는 ldquo21세기에 한국의 효 중심 전통문화가 체계화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rdquo고 했다

전시관 이렇게 구성되었어요

INFORMATION

대전 중구 뿌리공원로 45 효문화진흥원

이용시간 0930~1730

휴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1월 1일 설날 추석

입장료

3세 이상~19세 미만 2000원 성인 3000원

문의 580-9000 wwwk-hyokr

유등천

HBE빌딩

장수타운

창명빌라한울아파트

효문화마을관리원

효문화진흥원

2322 Its Daejeon 2017 04대전체육

전문middot생활체육 통합 성공 대전시 체육회

전국체전 10위권 진입 lsquo으랏차차rsquo

전국 1위 통폐합을 이룬 시 체육회는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로

받은 10억 원을 종잣돈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지역 체육계

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통합 후

치른 첫 전국체전의 상승세는 이에 대한 방증이었다 대전시

선수단은 2015년 14위에서 지난 해 학생부 선수들의 선전으로

11위로 올랐다 올해 목표는 한 자릿수 진입이다

생활체육 현장에서는 전문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다양한 체육

활동을 돕고 있다 123명의 생활체육지도자는 복지시설 학교

경로당 등 530개소에서 배드민턴 요가 탁구 등 맞춤형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인동체육관 갑천고수부지 등 22개소에서는

평일 생활체육광장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

전문 체육인의 체력관리를 담당하는 스포츠과학센터와 건강

한 대전 시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전체력인증센터는 대

전시 체육회의 자랑거리다

대전시 체육회 1층에 2015년 9월 개소한 스포츠과학센터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마련

된 곳이다 운동선수들의 체력 및 운동능력 스포츠생리middot심

리middot역학 등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전문 체육인의 양성과 경

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3년 서구 갈마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3층에 문을

연 대전체력인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

반 시민의 체력측정과 운동처방 체력증진교실 등 다양한 프

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상승세는 국제 및 전국대회 유치로 이어졌

다 2015년과 2016년 국제도로사이클대회를 유치해 국제도시

로서의 위상을 확인한 바 있으며 남녀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유치했다

FIFA U-20 월드컵 대회는 2002년 월드컵 이후에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가장 큰 축구대회다 전세계에서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해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전을

비롯한 인천 수원 천안 전주 제주 등지에서 열린다 총 52

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4강전을 포함해 9게임

이 열릴 계획이다

통합 3년차를 맞이한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 체육인들의 경기

력 향상과 일반 시민들의 1인1스포츠 갖기 및 7330운동(일주

일에 세 번 30분 운동) 등을 전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초대 임종

열 사무처장(63)의 지난 1

년은 소통과 화합에 방점

을 찍는 시간이었다

임 처장은 지난 1년 간 학

교 체육 현장을 찾아 학생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해

결하는데 주력해 전국체

전에서 학교 선수들의 상승세를 이루어냈다

임 처장은 올해 전국체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

와 분석에 매진하는 한편 오는 6월 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현안사업으로 체육시설 확충과 소외계층과

특수계층에 대한 체육활동 지원을 꼽는 임 처장은 틈나는 대

로 대한체육회에 대전의 상황을 알려 종목별 전국대회를 치

를 수 있는 체육시설 확충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한 지역의 기업과 독지가들의 후원을 이끌어내 저소득계

층 운동선수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여성과 노인 등 특

수계층의 생활체육 참여를 넓혀 체육복지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 처장은 ldquo대전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dquo며 ldquo생활체육에 참여하면서 개인의 건강

을 지키는 한편 대전을 빛내기 위해 땀을 흘리는 전문 선수

들에게도 아낌없는 지지를 당부 드린다rdquo고 말했다

대전시 체육회 임종열 사무처장

ldquo소통과 화합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rdquo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체육인과 생활체육인을 아우르는

153만 대전시민의 체육회다 2015년 12월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된 데 이어 지난 해 산하 회원 종목단

체가 100 통합에 성공해 73개 가맹단체로 새롭게 출

발했다

스포츠과학센터middot대전체력인증센터middot국제경기 유치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524대전체육

대전은 장애인 체육이 강한 도시다 장애인 실업팀 최다 중앙

지원 공모사업 최다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지원사업 전국 최

초 6년 연속 최우수 시도 선정 등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

인체육이 강한 도시 대전을 이끄는 그 중심에 대전시 장애인

체육회가 있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가 출범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두드러

진 변화는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 증가다 체육회가 설립되

기 전 27였던 참여율이 11까지 늘어 6600여 명의 생활체

육인 900여 명의 전문 체육인이 활동한다 이는 순환버스 운

행과 맞춤형 생활체육프로그램 제공 등 장애인 체육회의 숨

은 노력에 따른 결과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도시로서의

명예를 잇고 있다 장애인 특장차 지원공모사업에 3회 선정돼

버스 두 대 승합차 한 대를 확보 체육활동을 필요로 하는 장

제3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폐막식이 열렸던 지난

2015년 11월 1일 강릉실내체육관 대전 선수단은 얼굴이

상기된 채 호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ldquo3위 대전rdquo이 호명됐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

둔 대전 선수단의 얼굴엔 기쁨이 흘러 넘쳤다 대전시의

당초 목표는 5위였으나 대전 선수단은 파란을 일으키며

개최지인 강원도를 제치고 3위를 달성했다 지난 해 체

전에서는 6위로 살짝 내려앉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4

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 실업팀middot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 도시 영예

애인들의 이동을 돕는다 장애인 실업팀 지원 사업에도 5개

팀이 뽑혔을 뿐 아니라 각 시도가 주최하는 장애인생활체육

대회 지원사업에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속으로 최

우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연속 1위 도시로 선정됐다

최다 실업팀 보유도 대전 장애인체육회의 자랑이다 2010년

양궁팀 창단을 시작으로 탁구 수영 육상 역도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문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대전의

상위권 진입에 큰 힘을 보탠다

편의시설 갖춘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완공 눈앞

올 한해 대전시장애인체육회는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우선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이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건립이다 센

터는 125억 원(국비 50middot시비 7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성

구 덕명동 복용체육공원 내에 11월 완공 목표로 지하 1층 지

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다목적 체육관과 체력단련실 탁

구장 체력증진센터 장애인체육회가 들어설 예정으로 장애

인 체육회는 체육센터 설계시부터 참여해 장애인을 위한 시

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또 생활체육지도자 세 명을 충원 지도자 파견 희망기관의

70까지 충족시켰다 열여섯 명의 지도자들은 복지관이나

단체 시설 등에 파견돼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돕는다

대전시와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시교육청 가맹단체 등의 긴

밀한 협조체계도 대전시 장애인체육을 활성화시키는 요인

이다 타시도의 모범이 되고 있는 대전시 장애인체육 행정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저력으로 스며들어 체육 참여율 증

가와 전국 상위권 진입에 힘을 보탠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장애

인체육 선진도시라는 명예를 이으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데 힘을 더한

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창립 10주년 맞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국체전 상위권 돌풍연이은 최다기록 화제

Its Daejeon 2017 04

대전 장애인체육회 전병

용 사무처장(53)은 지난

2014년 9월 취임 올해 3

년차를 맞이했다

전 처장이 재임 3년의 시

간 동안 가장 중점을 둔

것은 lsquo신뢰감 높이기rsquo였다

ldquo취임 후 체전 6위 이내

진입 장애인 체육참여 매년 1 증가 체육사업 우수평가 등

의 사업목표를 세웠어요 하지만 현장에 와서 선수들과의 신

뢰쌓기가 더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현장에서 접한

애로점 등을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니 계량적인 목표도 하나

하나 달성이 되더군요rdquo

취임 후 여건이 되지 않은 공간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을

보며 마음 속으로 많이 울었다는 전 처장은 ldquo유성구 덕명동

에 들어서는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는 설계부터 장애인의 눈

높이에 맞춰 모든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rdquo이

라고 전망했다

전 처장이 임기 중 꼭 해결하고픈 사안은 실업팀 선수들의

인건비 인상이다 전 처장은 ldquo최다 실업팀을 보유했지만 인

건비는 타시도에 비해 적은 실정이어서 지속적으로 인건비

를 인상해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대회출전비와 고

가의 장애인 체육장비 구입 예산도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rdquo고 밝혔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병용 사무처장

lsquo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rsquo는 인식 중요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726 Its Daejeon 2017 04대전시의회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행정사무감사시민제보를 기다립니다제보기간 연중 상시 접수

제보내용 - 위법middot부당한 행정행위 예산낭비사례 - 시책 개선 및 건의 시민안전 저해사항 - 기타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관행 등

제보방법 시의회 홈페이지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방 hjy020koreakr 대전광역시의회 페이스북 270-5075 5055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우)35242

대전광역시의회는 시정과 의정활동 등에 관한 민원을 접수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상 진정 건의 탄원 호소문

접수방법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방문 인터넷)

접수처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접수 후 소관 위원회 지정 회부)

문의 대전광역시의회 대표 270-5142 의사담당관실 270-5051~2

홈페이지 httpcouncildaejeongokr

월평공원 개발사업 문제점 및 대안제시 토론회 열려 서울 청년허브middot청년청 등 방문hellip대전시 정책 접목 연구 다중채무자 생존권 위한 국가middot지방정부 공적 역할 모색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lsquo이견 팽팽rsquo 청년발전특별위 현장에서 답을 찾다

lsquo시의회에 봄꽃이 활짝rsquo

화훼농가 지원 앞장

가계부채 해결방안 정책토론회

월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문제점 및 대안제시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3월16

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동섭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이범주 대전시 공원녹지과장과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회 처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박정현 의원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

학과 교수 문성호 갈마동 주민대책위원장 김용국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

가와 시민단체 및 주민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범주 과장은 주제발표에서 ldquo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도시공원이 2020년 7월1일

까지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을 경우 공원지정이 자동 해제되어 난개발이 우려되고

대전시의 35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전체에 대한 사유지를 실보상가로 매수하는

데 필요한 2조 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rdquo며 ldquo국비 지원 또

는 시비 투자를 병행하면서 일부 민간재원을 활용해 도시공원을 개발함으로써 미

집행 도시공원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dquo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흥모 처장은 ldquo월평공원이 대전시 전체면적의 07밖에 차지하지 않

지만 800여 종 이상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도심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대전의 허파기능을 하고 있다rdquo며 ldquo민간 공원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면 월

평공원의 전체적인 경관이 훼손됨은 물론 교통량 증가로 정체가 극심해질 수 있

다rdquo고 주장했다

최정우 교수는 ldquo장기미집행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재정여건에 따른 어려움이 있더

라도 대전시가 공원조성을 위한 관리계획을 사전에 마련하여 운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rdquo며 ldquo월평공원의 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시민 모두의 휴식공간이자 생명의

터전으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rdquo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의원은 ldquo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민간이 제안한 사업을 단 한차례 공고만

하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대전시의 행정절차에는 문제가 있다rdquo며 ldquo아파트 건설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rdquo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김용국 연구원은 ldquo민간공원 제도는 도시공원 부지 전체가 주거지역

상업지역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입해 부지면적의 30에 대

해 개발을 허용하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유지시키는 제도로 대전시가 개발행

위 허용을 통해 민간에게 제공되는 이익보다 공공이 얻게 되는 편익이 크다는 것

을 증명해야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rdquo고 조언했다

대전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15일 서울시에

소재한 lsquo청년허브rsquo lsquo청년청rsquo 및 lsquo무중력센터rsquo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정기현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과 대전시

청년전담 부서 관계자 대청넷(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10명이 함께 했다 특위 위원들과 대청넷 위원들은 청년 정

책 수립과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lsquo청년허브rsquo와 청년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지원하는 lsquo청년청rsquo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 현

황 등을 보고받고 대전시의 청년 활동 지원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가계부채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3월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정현 의원 주재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김미선 성남시 금융

복지상담센터장과 김철호 사회적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상

임이사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정인 민생네트워크 새벽 재무

관리연구소장 손정아 여성인권지원상담소 느티나무소장

윤영숙 새마당 부회장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정현 의원은 ldquo현재 가계부채는 저소득middot취약계층 자영업

자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3곳 이상의 금

융기관에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의 대출액은 전체 가계부채

의 307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생존권 측면에서 국가와

지방정부의 공적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rdquo고 설명했다 2016년

말 우리나라 전체 가계 부채는 1344조 원으로 대전시는 예금

취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23조 원을 넘어섰다

김철호 상임이사는 ldquo우리사회 저소득middot취약계층의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를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바라보아야 한다rdquo

며 서울시와 성남시 등 전국의 9개 지자체들의 금융복지상담

센터 설치middot운영 사례들과 성과들을 설명하면서 대전시 차

원의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제언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

역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과 화분 등을 구입해 시의회에 비치했

다 김경훈 의장은 ldquo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화훼농가에겐 큰 힘이 되는

만큼 우리 모두 화훼농가 돕기에 동참하자rdquo고 당부했다

29Its Daejeon 2017 0428글 허용주대전예술

한국무용

lsquo대전rsquo을 담다충남대 정은혜 교수 lsquo대전십무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는 대전의 풍습과 설화 인물 환경 등을 소

재로 대전의 뿌리부터 미래까지를 담아낸 창작 한국무용이다

정은혜 충남대 교수가 제2의 고향인 대전을 위해 오랜 세월 자

료 수집과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대전시립무용단 정기공연으로 지난 2011년과 2013년 각각 다섯

작품씩 발표한데 이어 2014년 5월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퇴임 기념공연으로 대전십무 전편을 무대에서 선보여 2014년

lsquoPAF 올해의 작품상rsquo과 한국비평가협회 lsquo최우수예술가상rsquo을 수

상했다 lsquo대전십무rsquo를 재조명하여 대전문화 컨텐츠로서의 가능

성을 제시하고자 매월 한 작품씩 연재한다

① 족보의 고장 대전을 나타내는 lsquo본향(本鄕)rsquo

② 사육신 박팽년의 지조와 절개를 나타낸 lsquo취금헌무rsquo③ 대전의 선비이야기를 담은 lsquo대전양반춤rsquo

④ 대전의 젖줄 갑천의 전설을 수놓은 lsquo갑천 그리움rsquo

⑤ 수운교 천단의 바라춤을 재창조한 lsquo대바라춤rsquo

⑥ 과학도시인 대전의 이미지를 표방한 lsquo한밭북춤rsquo

⑦ 대전8경 중 계족산 노을을 그린 lsquo계족산 판타지rsquo

⑧ 조선의 여류시인 호연재를 기리는 lsquo호연재를 그리다rsquo

⑨ 한밭벌 여인들의 기품을 담아낸 lsquo한밭 규수춤rsquo

⑩ 유성온천의 기원을 담은 lsquo유성학춤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킨 사육신 박팽년

박팽년(朴彭年 1417~1456)은 1417년(태종 17)에 출생해 1456

년(세조 2)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순절한 조선 초기 문신

이다 순천이 본관인 박팽년의 호는 취금헌(醉琴軒)이다 회

덕현 홍농촌 왕대벌(현재의 동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문

종은 병환이 나자 어느 날 밤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들여 무

릎에 단종을 앉

히고 손으로 그

등을 어루만지며

ldquo내가 이 아이를

경들에게 부탁한

다rdquo 며 술을 내려

주었다

문종의 뒤를 이

어 단종이 왕위

에 올랐으나 1455

년(단종 2) 세조

가 어린 조카의

왕위를 찬탈했

다 박팽년은 성

삼문 성승 유응

부 하위지 이개 유성원 김질 권자신 등과 더불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였으나 실패했다

평소 박팽년의 재주를 높이 산 세조가 ldquo네가 마음을 바꿔 나

를 섬긴다면 목숨만은 구할 수 있을 것rdquo이라며 회유했지만

박팽년은 ldquo상왕(上王 단종)의 신하인 내가 어찌 나리의 신하

가 되겠습니까rdquo 라고 하였다 세조의 회유를 끝내 거절한 박

팽년은 고문을 받다 옥중에서 죽었다

이러한 박팽년의 충성심을 추모하기 위해 1668년(현종 9) 유림

들이 박팽년의 집터인 동구 가양동에 박팽년선생유허비(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8호)를 세웠다

거문고 가락middot굵직한 춤사위에 담긴 선비의 절개

대전십무-취금헌무는 온갖 회유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지

조를 지키며 끝내 죽음을 선택했던 박팽년의 충절과 삶을 대

전의 뿌리와 전통으로 되살리고 있다

평소 거문고 타기를 좋아해 스스로를 취금헌(醉琴軒)이라 칭

했던 박팽년을 묘사한 lsquo취금헌무rsquo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거문

고와 피리 연주

로 이루어졌으며

창작적 멜로디와

효과 음악이 무

대의 흐름을 주

도한다 안무는

전체적으로 남성

다움의 묵직한

느낌을 바탕으로

응축과 팽창의

동작을 조화롭게

하는 굵직한 선

의 움직임을 통

해 박팽년의 삶

과 절개를 표현

했다 거문고를 타는 모습은 음악에 심취한 박팽년의 모습

을 전달하기 보다는 거문고 악기가 지니는 강인함을 통해 박

팽년의 혼을 대변하고자 했다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핵심은 박팽년의 삶을

지켜 온 네 여인(어머니 부인 며느리 여종)의 인간적인 삶

이 조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절제된 춤사위와 거문고 음악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lsquo취금헌무rsquo

의 마지막은 박팽년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아이를 바라보

는 장면이다 마치 후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대전십무② 취금헌무(醉琴軒舞)

지조와 충절의대전선비에 대한 헌무(獻舞)

31Its Daejeon 2017 04

ldquo 하늘나라 갈 때

지어 드린

옷도 있어요rdquo

원도심 터줏대감 60년 양복장인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

일본인으로부터 기술을 익힌 1세대 선배들은 잘못 알아들으

면 손부터 올라갔으니까요rdquo

10대 때 옥천에서 대전으로 와 누나집에 머물며 양복점으로

출퇴근했다 당시 지위가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중앙로

맞춤 양복점을 찾아 옷을 해 입었다 대전뿐 아니라 가까운

옥천 금산 등지는 물론 서산 당진에서도 대전 중앙로 양복

점을 찾아왔다 그러다 보니 양복점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최고의 기술자를 꿈꾸던 그는 20대를 넘어서면서 기술을 더

배우자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갔다 대전에서는 일류 기술자

였지만 서울에 가니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음을 절감했다 부

지런히 양복기술을 익혔다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당시 명동

에서 이름을 날리던 청기와 양복점에 들어갔다 그때 당시

청기와 양복점은 최고의 기술자들이 모여 있던 양복점으로

유명 정치인은 물론 이순재 백일섭 김상진 서영춘 등과 같

은 유명 연예인들이 찾던 명소였다

서울에서 날고 긴다는 양복장이들로부터 원리와 기술을 익

힌 정 대표는 1980년대 중반 대전 삼우양복점으로 내려왔다

ldquo그때만 해도 여전히 맞춤양복은 인기가 좋았어요 직원이

열일곱 여덟 명이 한 달에 130sim140벌의 양복을 정신없이 지

었어요 그런데 기성복 시장이 커지면서 손님이 줄더니 2000

년대가 되자 완전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만 거예요rdquo

표정이 어두워지는 정 대표 ldquo대전에 내려오고 얼마 안 돼 서

울에서 제 스승격인 김성련 씨 부부가 저를 데리러 왔어요

사실 그때 서울로 다시 가지 않았던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곤

합니다 제가 기른 제자는 지금 소공동에서 큰 양복점으로

자리를 잡았거든요rdquo

그가 삼우양복점을 인수한 것은 12년 전 그 즈음 중앙로에서

지금의 한약거리 입구로 이전해 6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복장이로 산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을 꼽자면 지난 2006년

한국 맞춤양복기술협회로부터 받은 장인상 수상이다 정 대

표는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말을 이어가던 정 대표가 양복점 장식장 문을 열고 종이 본

을 보여준다 그동안 삼우양복점을 다녀간 이들의 본이다

고 김보성 시장 오덕성 전 충남대 총장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 등이 그의 단골이다 하늘나라로 갈 때 정 대표의 옷을

입고 간 이도 있다

ldquo단골이었던 모 예식장 대표님은 유언으로 삼우양복점 옷을

입혀 달라고 하셨대요 순모 최고급 원단으로 정성껏 만들어

드렸어요 저로서는 큰 기쁨이지요 마지막 길에 제 옷을 입

고 가셨으니까요rdquo

진정한 테일러가 되려면 정 대표는 무조건 10년 이상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원리를 터득할 수 있어 양

복다운 양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ldquo글쎄요 제가 얼마나 더 양복을 지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힘 다하는 날까지 우리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양복기술을

지닌 장인 양복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원도심 양복거리를 지

키고 싶네요rdquo 원도심을 지키고 있는 정대표의 의연한 각오

가 원도심 부활의 든든한 의지로 다가온다

삼우양복점 256-2475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lsquo월계수양복점 신사들rsquo의 무

대는 100년 역사를 간직한 맞춤 양복점이었다 드라마에서

신구가 역할을 맡은 이만술은 양복 장인으로서 양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 이런 대

사를 던진다 ldquo옷을 짓는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집도 먹는

밥도 다 짓는다고 해 그러니까 옷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야

옷을 지으면서 우린 그 옷과 더불어 삶을 사는 거지rdquo

동구 한의약거리 입구에 자리한 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75)

는 극 중의 이만술처럼 양복과 더불어 삶을 살아온 양복 장

인이다 열여섯에 양복 짓는 일을 배우기 시작해 예순 넷에

대한민국 최고의 양복 장인에 올랐고 원도심 중앙로에 즐비

하던 양복점이 다 사라진 오늘에도 유일하게 남아 자신의 기

술을 알아줄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정 대표가 양복장이로 첫 발을 뗀 60년 전 판잣집이 즐비

했던 대전 중앙로에 새 건축이 들어서면서 건물 1층에는 화

신middot국제middot기신middot영광middot삼우 양복점 등이 속속 자리잡기 시

작했다 ldquo당시에는 양복점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웠어요 대

전에 사는 매형 주선으로 겨우 들어갔지요 물론 무보수로

잔심부름을 하면서 기술을 익혔어요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30대전사람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33Its Daejeon 2017 04

동구 유적 현판에 나타난 대전의 정신

남간정사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다

32글middot사진 김민섭대전의 뿌리

현판(懸板)은 글씨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액(扁額)과 주련(柱聯)을 총칭한

다 편액은 건물의 이마에 제목을 붙인다는 뜻이다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붙여서 건물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것이다 현판에는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주는 편액 이외에 건물의 지어진 유래를 알려주는 기문(記文)이 있다 이

러한 기문은 건물의 역사 및 관련된 인물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된다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이 향리인 소제로 돌아와 능인암 아

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송시열이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83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치고 운구될 때 모

셔져 발인을 한 곳이며 3년상을 마친 곳이다 후에 유림들이

lt송자대전(宋子大全)gt을 펴냈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시 유형

문화재 제4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충정로 53)

남간은 lt주자대전(朱子大全)gt 권6의 lsquo운곡잡영(雲谷雜詠)rsquo에

나오는 말로 양지 바른 곳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의미하고

정사는 명망 높은 유사가 자신의 고향이나 경치가 좋은 장소

에 강학소를 개설하면 그를 따르는 지학(志學)들이 모여들

어 학문연마를 하는 장소이다 현판은 곡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팔분체로 썼다 뒷면에 숭정기원후 정묘 오월

곡운 육십사세 서(崇禎紀元後 丁卯 五月 谷雲 六十四歲 書)

라고 쓰여 있어 정묘년인 1687년에 현판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남간정사 주련의 내용이다

危石下崢嶸 위석하쟁영위태한 돌 가파르고

험하게 아래로 향하고

高林上蒼翠 고림상창취높은 숲 푸르고

푸르게 위로 솟았구나

中有橫飛泉 중유횡비천그 가운데 가로질러

나는 듯 흐르는 샘이

있으니

崩奔雜奇麗 붕분잡기려무너지듯 쏟아져 섞이

는 모습이 기이하게

아름다워라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관련자료와 서적을 수집하며 수시로 대전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정리하고 있다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행 안내와 문화유산 해설을 했다 tjminhanmailnet

35Its Daejeon 2017 04

三梅堂

미륵원

미륵원은 고려 말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3대 109

년간 운영된 무료 숙식시설이었다 1332년 황연기(黃衍記)

가 미륵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아들 황수(黃粹)가 남루(南樓)

를 신축하였으며 손자 황자후(黃子厚)가 방을 늘려 지었다

최초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벌였고 점차

사회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

다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한다

미륵은 보살 신분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먼 미래에 석가

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원(院)

은 고려 조선시대에 출장 또는 공용으로 다니는 관리 및 일

반 서민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주요 도로와 인

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숙박 시설로서 장호원 이태원 사

리원 신례원 조치원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미륵원이 물속에 잠기게 되자 미

륵원 남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

(200596)로 지정되었다(동구 냉천로 152번길 80)

기국정

우암 송시열이 조선 효종 4년(1653)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

여 대전 소제동에 와 살면서 소제방죽 옆에 세운 별업이자

강학처였다 소제에 연을 심고 정자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

자를 심었으므로 정자이름을 기국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후

에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1927년 남간정사 옆으로 옮겼다

기국은 구기자와 국화를 나타내는데 구기자는 건강을 국화

는 유유자적 은거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동구 충정로 53)

杞菊亭

대전의 뿌리

삼매당

조선시대 종육품 벼슬인 연원도(連原道) 찰방(察訪)

(현 충주역장 격)을 지낸 삼매당 박계립(三梅堂 朴繼立

1600~1671)이 1644년에 지은 별서다

삼매당은 박계립의 호다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있는 집이

라는 뜻으로 박계립의 손자 박만선(朴萬善)이 중수하면

서 스승 송시열의 친필로 세 글자를 받아 편액하였다

1876년 박계립의 7세손 박재정 1891년 8세손 박윤석이

중수하였다 1930년 9세손 박태흥이 원래의 자리가 하천변

이라 침수 위험이 있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문

화재자료 제1호(1989318 지정)다 (동구 충정로 73-17)

鷄岳宿雲 (계악숙운) 계족산에 머문 구름

龍山落照 (용산낙조) 계룡산의 저녁노을

蘇湖採蓮 (소호채연) 소제호에서 연 캐기

椧坪揷秧 (명평삽앙) 명평의 볏모심기

石村炊煙 (석촌취연) 석촌의 밥 짓는 연기

甲川漁火 (갑천어화) 갑천에서 물고기 잡는 불빛

花庵曉鐘 (화암효종) 화암의 새벽 종소리

琴巖晩笛 (금암만적) 금암의 저녁 피리소리

崇禎 閼逢困敦 暮春

(숭정 알봉곤돈 모춘)

1684년 3월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연호다 의종은 1628년

부터 1644년 까지 재위하였으나 명나라 멸망 후에도 조선

에서는 명나라 마지막 연호인 숭정을 계속 사용했다

알봉은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를 잃지 않은 상태를 나

타내는 고갑자이며 십간 중 갑(甲)과 같다 곤돈은 옛 운

이 이미 다하고 새 기틀이 다시 일어나는 상태의 고갑자

이며 십이지로 자(子)와 같다 모춘은 3월의 월령이칭이

다 따라서 숭정 알봉곤돈 모춘은 숭정 이후 갑자년으로

1684년 3월이 된다

봉강정사

송병화(宋炳華 1852~1916)가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1896

년에 지은 학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976년 유림들이 전면

보수하여 건물구조가 일부 변경되었다 송병화의 호는 난곡

(蘭谷) 약재 (約齋)이며 자는 회경 (晦卿)이다 율곡과 우암

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의 마지막 성리학자다

봉강정사는 방화실(倣華室) 백록당(白鹿堂) 앙려재(仰廬齋)

로 구성되어 있고 영귀대(詠歸臺) 봉강정사(鳳崗精舍) 의두

헌(依斗軒)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귀대는 담당 송우용(澹

堂 宋友用)이 봉강정사는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이 의두

헌은 덕천 성기운(德泉 成璣運)이 썼다 (동구 이사로 232)

영귀(詠歸)는 lt논어gt에서 가장 긴 문장인 선진(先進)편 25구

중 lsquo모춘자 춘복 기성 관자 오륙인 동자 육칠인 욕호기 풍호

무우 영이귀(莫春者 春服 旣成 冠者 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

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철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어

른 대여섯 명과 아이들 육칠 명과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

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노래를 부르다가 돌아오겠습니

다rsquo에 나오는 말이다

봉강(鳳崗)은 이사동 노적봉의 봉암(鳳巖)에서 아래로 뻗은

구릉을 일컫는다 의두(依斗)는 두보의 시 추흥(秋興) 팔수

중 lsquo매의북두망경화(每依北斗望京華)-날마다 북두성에 의지

하여 서울을 바라보네rsquo에서 취했다

문충사

한말에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순

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

秉珣 1839~1912) 형제의 위패와 영정

을 모신 사당이다 1908년 충청북도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 모지내에 세웠는

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으

로 대전으로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보

문산 숲 치유센터 인근으로 옮겼으나

1967년 다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9318)로 지정

되었다(동구 동부로 73번길 44)

祖洙閩之眞源

조수민지진원

공자와

주자학의

진원으로

承受一貫心法

승수일관심법

일관의

심법을

이어

받으시고

宗潭華之正脈

종담화지정맥

율곡과 우암의

정맥을

우러러

받드셨습니다

扶植萬古綱常

부식만고강상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으셨습니다

尊中夏攘夷狄

존중하양이적

예의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물리치시고

崇聖學距詖淫

숭성학거피음

성학을

숭상하며

피음을

막으셨습니다

鳳崗精舍

문충사 주련 내용

文忠祠

삼매당 팔경

34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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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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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41Its Daejeon 2017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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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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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02

01

02

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채택되어 수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보내실 곳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수필 미담이나 lt이츠대전gt을 읽고 난 후의 의견 제언 등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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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12: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2322 Its Daejeon 2017 04대전체육

전문middot생활체육 통합 성공 대전시 체육회

전국체전 10위권 진입 lsquo으랏차차rsquo

전국 1위 통폐합을 이룬 시 체육회는 정부로부터 인센티브로

받은 10억 원을 종잣돈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사이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지역 체육계

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다 통합 후

치른 첫 전국체전의 상승세는 이에 대한 방증이었다 대전시

선수단은 2015년 14위에서 지난 해 학생부 선수들의 선전으로

11위로 올랐다 올해 목표는 한 자릿수 진입이다

생활체육 현장에서는 전문 생활체육 지도자들이 다양한 체육

활동을 돕고 있다 123명의 생활체육지도자는 복지시설 학교

경로당 등 530개소에서 배드민턴 요가 탁구 등 맞춤형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인동체육관 갑천고수부지 등 22개소에서는

평일 생활체육광장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열리고 있다

전문 체육인의 체력관리를 담당하는 스포츠과학센터와 건강

한 대전 시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전체력인증센터는 대

전시 체육회의 자랑거리다

대전시 체육회 1층에 2015년 9월 개소한 스포츠과학센터는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2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마련

된 곳이다 운동선수들의 체력 및 운동능력 스포츠생리middot심

리middot역학 등을 과학적으로 측정해 전문 체육인의 양성과 경

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2013년 서구 갈마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3층에 문을

연 대전체력인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

반 시민의 체력측정과 운동처방 체력증진교실 등 다양한 프

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상승세는 국제 및 전국대회 유치로 이어졌

다 2015년과 2016년 국제도로사이클대회를 유치해 국제도시

로서의 위상을 확인한 바 있으며 남녀 축구 국가대표 친선

경기 FIFA U-20 월드컵 대회를 유치했다

FIFA U-20 월드컵 대회는 2002년 월드컵 이후에 우리나라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가장 큰 축구대회다 전세계에서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해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전을

비롯한 인천 수원 천안 전주 제주 등지에서 열린다 총 52

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4강전을 포함해 9게임

이 열릴 계획이다

통합 3년차를 맞이한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 체육인들의 경기

력 향상과 일반 시민들의 1인1스포츠 갖기 및 7330운동(일주

일에 세 번 30분 운동) 등을 전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초대 임종

열 사무처장(63)의 지난 1

년은 소통과 화합에 방점

을 찍는 시간이었다

임 처장은 지난 1년 간 학

교 체육 현장을 찾아 학생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해

결하는데 주력해 전국체

전에서 학교 선수들의 상승세를 이루어냈다

임 처장은 올해 전국체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

와 분석에 매진하는 한편 오는 6월 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대전시 체육회의 현안사업으로 체육시설 확충과 소외계층과

특수계층에 대한 체육활동 지원을 꼽는 임 처장은 틈나는 대

로 대한체육회에 대전의 상황을 알려 종목별 전국대회를 치

를 수 있는 체육시설 확충에 전력을 쏟고 있다

또한 지역의 기업과 독지가들의 후원을 이끌어내 저소득계

층 운동선수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여성과 노인 등 특

수계층의 생활체육 참여를 넓혀 체육복지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 처장은 ldquo대전 체육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dquo며 ldquo생활체육에 참여하면서 개인의 건강

을 지키는 한편 대전을 빛내기 위해 땀을 흘리는 전문 선수

들에게도 아낌없는 지지를 당부 드린다rdquo고 말했다

대전시 체육회 임종열 사무처장

ldquo소통과 화합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rdquo

대전시 체육회는 전문체육인과 생활체육인을 아우르는

153만 대전시민의 체육회다 2015년 12월 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된 데 이어 지난 해 산하 회원 종목단

체가 100 통합에 성공해 73개 가맹단체로 새롭게 출

발했다

스포츠과학센터middot대전체력인증센터middot국제경기 유치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524대전체육

대전은 장애인 체육이 강한 도시다 장애인 실업팀 최다 중앙

지원 공모사업 최다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지원사업 전국 최

초 6년 연속 최우수 시도 선정 등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

인체육이 강한 도시 대전을 이끄는 그 중심에 대전시 장애인

체육회가 있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가 출범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두드러

진 변화는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 증가다 체육회가 설립되

기 전 27였던 참여율이 11까지 늘어 6600여 명의 생활체

육인 900여 명의 전문 체육인이 활동한다 이는 순환버스 운

행과 맞춤형 생활체육프로그램 제공 등 장애인 체육회의 숨

은 노력에 따른 결과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도시로서의

명예를 잇고 있다 장애인 특장차 지원공모사업에 3회 선정돼

버스 두 대 승합차 한 대를 확보 체육활동을 필요로 하는 장

제3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폐막식이 열렸던 지난

2015년 11월 1일 강릉실내체육관 대전 선수단은 얼굴이

상기된 채 호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ldquo3위 대전rdquo이 호명됐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

둔 대전 선수단의 얼굴엔 기쁨이 흘러 넘쳤다 대전시의

당초 목표는 5위였으나 대전 선수단은 파란을 일으키며

개최지인 강원도를 제치고 3위를 달성했다 지난 해 체

전에서는 6위로 살짝 내려앉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4

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 실업팀middot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 도시 영예

애인들의 이동을 돕는다 장애인 실업팀 지원 사업에도 5개

팀이 뽑혔을 뿐 아니라 각 시도가 주최하는 장애인생활체육

대회 지원사업에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속으로 최

우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연속 1위 도시로 선정됐다

최다 실업팀 보유도 대전 장애인체육회의 자랑이다 2010년

양궁팀 창단을 시작으로 탁구 수영 육상 역도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문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대전의

상위권 진입에 큰 힘을 보탠다

편의시설 갖춘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완공 눈앞

올 한해 대전시장애인체육회는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우선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이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건립이다 센

터는 125억 원(국비 50middot시비 7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성

구 덕명동 복용체육공원 내에 11월 완공 목표로 지하 1층 지

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다목적 체육관과 체력단련실 탁

구장 체력증진센터 장애인체육회가 들어설 예정으로 장애

인 체육회는 체육센터 설계시부터 참여해 장애인을 위한 시

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또 생활체육지도자 세 명을 충원 지도자 파견 희망기관의

70까지 충족시켰다 열여섯 명의 지도자들은 복지관이나

단체 시설 등에 파견돼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돕는다

대전시와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시교육청 가맹단체 등의 긴

밀한 협조체계도 대전시 장애인체육을 활성화시키는 요인

이다 타시도의 모범이 되고 있는 대전시 장애인체육 행정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저력으로 스며들어 체육 참여율 증

가와 전국 상위권 진입에 힘을 보탠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장애

인체육 선진도시라는 명예를 이으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데 힘을 더한

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창립 10주년 맞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국체전 상위권 돌풍연이은 최다기록 화제

Its Daejeon 2017 04

대전 장애인체육회 전병

용 사무처장(53)은 지난

2014년 9월 취임 올해 3

년차를 맞이했다

전 처장이 재임 3년의 시

간 동안 가장 중점을 둔

것은 lsquo신뢰감 높이기rsquo였다

ldquo취임 후 체전 6위 이내

진입 장애인 체육참여 매년 1 증가 체육사업 우수평가 등

의 사업목표를 세웠어요 하지만 현장에 와서 선수들과의 신

뢰쌓기가 더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현장에서 접한

애로점 등을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니 계량적인 목표도 하나

하나 달성이 되더군요rdquo

취임 후 여건이 되지 않은 공간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을

보며 마음 속으로 많이 울었다는 전 처장은 ldquo유성구 덕명동

에 들어서는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는 설계부터 장애인의 눈

높이에 맞춰 모든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rdquo이

라고 전망했다

전 처장이 임기 중 꼭 해결하고픈 사안은 실업팀 선수들의

인건비 인상이다 전 처장은 ldquo최다 실업팀을 보유했지만 인

건비는 타시도에 비해 적은 실정이어서 지속적으로 인건비

를 인상해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대회출전비와 고

가의 장애인 체육장비 구입 예산도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rdquo고 밝혔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병용 사무처장

lsquo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rsquo는 인식 중요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726 Its Daejeon 2017 04대전시의회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행정사무감사시민제보를 기다립니다제보기간 연중 상시 접수

제보내용 - 위법middot부당한 행정행위 예산낭비사례 - 시책 개선 및 건의 시민안전 저해사항 - 기타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관행 등

제보방법 시의회 홈페이지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방 hjy020koreakr 대전광역시의회 페이스북 270-5075 5055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우)35242

대전광역시의회는 시정과 의정활동 등에 관한 민원을 접수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상 진정 건의 탄원 호소문

접수방법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방문 인터넷)

접수처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접수 후 소관 위원회 지정 회부)

문의 대전광역시의회 대표 270-5142 의사담당관실 270-5051~2

홈페이지 httpcouncildaejeongokr

월평공원 개발사업 문제점 및 대안제시 토론회 열려 서울 청년허브middot청년청 등 방문hellip대전시 정책 접목 연구 다중채무자 생존권 위한 국가middot지방정부 공적 역할 모색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lsquo이견 팽팽rsquo 청년발전특별위 현장에서 답을 찾다

lsquo시의회에 봄꽃이 활짝rsquo

화훼농가 지원 앞장

가계부채 해결방안 정책토론회

월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문제점 및 대안제시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3월16

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동섭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이범주 대전시 공원녹지과장과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회 처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박정현 의원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

학과 교수 문성호 갈마동 주민대책위원장 김용국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

가와 시민단체 및 주민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범주 과장은 주제발표에서 ldquo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도시공원이 2020년 7월1일

까지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을 경우 공원지정이 자동 해제되어 난개발이 우려되고

대전시의 35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전체에 대한 사유지를 실보상가로 매수하는

데 필요한 2조 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rdquo며 ldquo국비 지원 또

는 시비 투자를 병행하면서 일부 민간재원을 활용해 도시공원을 개발함으로써 미

집행 도시공원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dquo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흥모 처장은 ldquo월평공원이 대전시 전체면적의 07밖에 차지하지 않

지만 800여 종 이상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도심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대전의 허파기능을 하고 있다rdquo며 ldquo민간 공원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면 월

평공원의 전체적인 경관이 훼손됨은 물론 교통량 증가로 정체가 극심해질 수 있

다rdquo고 주장했다

최정우 교수는 ldquo장기미집행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재정여건에 따른 어려움이 있더

라도 대전시가 공원조성을 위한 관리계획을 사전에 마련하여 운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rdquo며 ldquo월평공원의 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시민 모두의 휴식공간이자 생명의

터전으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rdquo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의원은 ldquo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민간이 제안한 사업을 단 한차례 공고만

하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대전시의 행정절차에는 문제가 있다rdquo며 ldquo아파트 건설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rdquo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김용국 연구원은 ldquo민간공원 제도는 도시공원 부지 전체가 주거지역

상업지역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입해 부지면적의 30에 대

해 개발을 허용하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유지시키는 제도로 대전시가 개발행

위 허용을 통해 민간에게 제공되는 이익보다 공공이 얻게 되는 편익이 크다는 것

을 증명해야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rdquo고 조언했다

대전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15일 서울시에

소재한 lsquo청년허브rsquo lsquo청년청rsquo 및 lsquo무중력센터rsquo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정기현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과 대전시

청년전담 부서 관계자 대청넷(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10명이 함께 했다 특위 위원들과 대청넷 위원들은 청년 정

책 수립과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lsquo청년허브rsquo와 청년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지원하는 lsquo청년청rsquo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 현

황 등을 보고받고 대전시의 청년 활동 지원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가계부채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3월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정현 의원 주재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김미선 성남시 금융

복지상담센터장과 김철호 사회적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상

임이사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정인 민생네트워크 새벽 재무

관리연구소장 손정아 여성인권지원상담소 느티나무소장

윤영숙 새마당 부회장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정현 의원은 ldquo현재 가계부채는 저소득middot취약계층 자영업

자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3곳 이상의 금

융기관에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의 대출액은 전체 가계부채

의 307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생존권 측면에서 국가와

지방정부의 공적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rdquo고 설명했다 2016년

말 우리나라 전체 가계 부채는 1344조 원으로 대전시는 예금

취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23조 원을 넘어섰다

김철호 상임이사는 ldquo우리사회 저소득middot취약계층의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를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바라보아야 한다rdquo

며 서울시와 성남시 등 전국의 9개 지자체들의 금융복지상담

센터 설치middot운영 사례들과 성과들을 설명하면서 대전시 차

원의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제언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

역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과 화분 등을 구입해 시의회에 비치했

다 김경훈 의장은 ldquo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화훼농가에겐 큰 힘이 되는

만큼 우리 모두 화훼농가 돕기에 동참하자rdquo고 당부했다

29Its Daejeon 2017 0428글 허용주대전예술

한국무용

lsquo대전rsquo을 담다충남대 정은혜 교수 lsquo대전십무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는 대전의 풍습과 설화 인물 환경 등을 소

재로 대전의 뿌리부터 미래까지를 담아낸 창작 한국무용이다

정은혜 충남대 교수가 제2의 고향인 대전을 위해 오랜 세월 자

료 수집과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대전시립무용단 정기공연으로 지난 2011년과 2013년 각각 다섯

작품씩 발표한데 이어 2014년 5월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퇴임 기념공연으로 대전십무 전편을 무대에서 선보여 2014년

lsquoPAF 올해의 작품상rsquo과 한국비평가협회 lsquo최우수예술가상rsquo을 수

상했다 lsquo대전십무rsquo를 재조명하여 대전문화 컨텐츠로서의 가능

성을 제시하고자 매월 한 작품씩 연재한다

① 족보의 고장 대전을 나타내는 lsquo본향(本鄕)rsquo

② 사육신 박팽년의 지조와 절개를 나타낸 lsquo취금헌무rsquo③ 대전의 선비이야기를 담은 lsquo대전양반춤rsquo

④ 대전의 젖줄 갑천의 전설을 수놓은 lsquo갑천 그리움rsquo

⑤ 수운교 천단의 바라춤을 재창조한 lsquo대바라춤rsquo

⑥ 과학도시인 대전의 이미지를 표방한 lsquo한밭북춤rsquo

⑦ 대전8경 중 계족산 노을을 그린 lsquo계족산 판타지rsquo

⑧ 조선의 여류시인 호연재를 기리는 lsquo호연재를 그리다rsquo

⑨ 한밭벌 여인들의 기품을 담아낸 lsquo한밭 규수춤rsquo

⑩ 유성온천의 기원을 담은 lsquo유성학춤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킨 사육신 박팽년

박팽년(朴彭年 1417~1456)은 1417년(태종 17)에 출생해 1456

년(세조 2)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순절한 조선 초기 문신

이다 순천이 본관인 박팽년의 호는 취금헌(醉琴軒)이다 회

덕현 홍농촌 왕대벌(현재의 동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문

종은 병환이 나자 어느 날 밤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들여 무

릎에 단종을 앉

히고 손으로 그

등을 어루만지며

ldquo내가 이 아이를

경들에게 부탁한

다rdquo 며 술을 내려

주었다

문종의 뒤를 이

어 단종이 왕위

에 올랐으나 1455

년(단종 2) 세조

가 어린 조카의

왕위를 찬탈했

다 박팽년은 성

삼문 성승 유응

부 하위지 이개 유성원 김질 권자신 등과 더불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였으나 실패했다

평소 박팽년의 재주를 높이 산 세조가 ldquo네가 마음을 바꿔 나

를 섬긴다면 목숨만은 구할 수 있을 것rdquo이라며 회유했지만

박팽년은 ldquo상왕(上王 단종)의 신하인 내가 어찌 나리의 신하

가 되겠습니까rdquo 라고 하였다 세조의 회유를 끝내 거절한 박

팽년은 고문을 받다 옥중에서 죽었다

이러한 박팽년의 충성심을 추모하기 위해 1668년(현종 9) 유림

들이 박팽년의 집터인 동구 가양동에 박팽년선생유허비(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8호)를 세웠다

거문고 가락middot굵직한 춤사위에 담긴 선비의 절개

대전십무-취금헌무는 온갖 회유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지

조를 지키며 끝내 죽음을 선택했던 박팽년의 충절과 삶을 대

전의 뿌리와 전통으로 되살리고 있다

평소 거문고 타기를 좋아해 스스로를 취금헌(醉琴軒)이라 칭

했던 박팽년을 묘사한 lsquo취금헌무rsquo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거문

고와 피리 연주

로 이루어졌으며

창작적 멜로디와

효과 음악이 무

대의 흐름을 주

도한다 안무는

전체적으로 남성

다움의 묵직한

느낌을 바탕으로

응축과 팽창의

동작을 조화롭게

하는 굵직한 선

의 움직임을 통

해 박팽년의 삶

과 절개를 표현

했다 거문고를 타는 모습은 음악에 심취한 박팽년의 모습

을 전달하기 보다는 거문고 악기가 지니는 강인함을 통해 박

팽년의 혼을 대변하고자 했다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핵심은 박팽년의 삶을

지켜 온 네 여인(어머니 부인 며느리 여종)의 인간적인 삶

이 조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절제된 춤사위와 거문고 음악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lsquo취금헌무rsquo

의 마지막은 박팽년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아이를 바라보

는 장면이다 마치 후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대전십무② 취금헌무(醉琴軒舞)

지조와 충절의대전선비에 대한 헌무(獻舞)

31Its Daejeon 2017 04

ldquo 하늘나라 갈 때

지어 드린

옷도 있어요rdquo

원도심 터줏대감 60년 양복장인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

일본인으로부터 기술을 익힌 1세대 선배들은 잘못 알아들으

면 손부터 올라갔으니까요rdquo

10대 때 옥천에서 대전으로 와 누나집에 머물며 양복점으로

출퇴근했다 당시 지위가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중앙로

맞춤 양복점을 찾아 옷을 해 입었다 대전뿐 아니라 가까운

옥천 금산 등지는 물론 서산 당진에서도 대전 중앙로 양복

점을 찾아왔다 그러다 보니 양복점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최고의 기술자를 꿈꾸던 그는 20대를 넘어서면서 기술을 더

배우자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갔다 대전에서는 일류 기술자

였지만 서울에 가니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음을 절감했다 부

지런히 양복기술을 익혔다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당시 명동

에서 이름을 날리던 청기와 양복점에 들어갔다 그때 당시

청기와 양복점은 최고의 기술자들이 모여 있던 양복점으로

유명 정치인은 물론 이순재 백일섭 김상진 서영춘 등과 같

은 유명 연예인들이 찾던 명소였다

서울에서 날고 긴다는 양복장이들로부터 원리와 기술을 익

힌 정 대표는 1980년대 중반 대전 삼우양복점으로 내려왔다

ldquo그때만 해도 여전히 맞춤양복은 인기가 좋았어요 직원이

열일곱 여덟 명이 한 달에 130sim140벌의 양복을 정신없이 지

었어요 그런데 기성복 시장이 커지면서 손님이 줄더니 2000

년대가 되자 완전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만 거예요rdquo

표정이 어두워지는 정 대표 ldquo대전에 내려오고 얼마 안 돼 서

울에서 제 스승격인 김성련 씨 부부가 저를 데리러 왔어요

사실 그때 서울로 다시 가지 않았던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곤

합니다 제가 기른 제자는 지금 소공동에서 큰 양복점으로

자리를 잡았거든요rdquo

그가 삼우양복점을 인수한 것은 12년 전 그 즈음 중앙로에서

지금의 한약거리 입구로 이전해 6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복장이로 산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을 꼽자면 지난 2006년

한국 맞춤양복기술협회로부터 받은 장인상 수상이다 정 대

표는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말을 이어가던 정 대표가 양복점 장식장 문을 열고 종이 본

을 보여준다 그동안 삼우양복점을 다녀간 이들의 본이다

고 김보성 시장 오덕성 전 충남대 총장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 등이 그의 단골이다 하늘나라로 갈 때 정 대표의 옷을

입고 간 이도 있다

ldquo단골이었던 모 예식장 대표님은 유언으로 삼우양복점 옷을

입혀 달라고 하셨대요 순모 최고급 원단으로 정성껏 만들어

드렸어요 저로서는 큰 기쁨이지요 마지막 길에 제 옷을 입

고 가셨으니까요rdquo

진정한 테일러가 되려면 정 대표는 무조건 10년 이상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원리를 터득할 수 있어 양

복다운 양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ldquo글쎄요 제가 얼마나 더 양복을 지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힘 다하는 날까지 우리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양복기술을

지닌 장인 양복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원도심 양복거리를 지

키고 싶네요rdquo 원도심을 지키고 있는 정대표의 의연한 각오

가 원도심 부활의 든든한 의지로 다가온다

삼우양복점 256-2475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lsquo월계수양복점 신사들rsquo의 무

대는 100년 역사를 간직한 맞춤 양복점이었다 드라마에서

신구가 역할을 맡은 이만술은 양복 장인으로서 양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 이런 대

사를 던진다 ldquo옷을 짓는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집도 먹는

밥도 다 짓는다고 해 그러니까 옷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야

옷을 지으면서 우린 그 옷과 더불어 삶을 사는 거지rdquo

동구 한의약거리 입구에 자리한 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75)

는 극 중의 이만술처럼 양복과 더불어 삶을 살아온 양복 장

인이다 열여섯에 양복 짓는 일을 배우기 시작해 예순 넷에

대한민국 최고의 양복 장인에 올랐고 원도심 중앙로에 즐비

하던 양복점이 다 사라진 오늘에도 유일하게 남아 자신의 기

술을 알아줄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정 대표가 양복장이로 첫 발을 뗀 60년 전 판잣집이 즐비

했던 대전 중앙로에 새 건축이 들어서면서 건물 1층에는 화

신middot국제middot기신middot영광middot삼우 양복점 등이 속속 자리잡기 시

작했다 ldquo당시에는 양복점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웠어요 대

전에 사는 매형 주선으로 겨우 들어갔지요 물론 무보수로

잔심부름을 하면서 기술을 익혔어요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30대전사람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33Its Daejeon 2017 04

동구 유적 현판에 나타난 대전의 정신

남간정사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다

32글middot사진 김민섭대전의 뿌리

현판(懸板)은 글씨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액(扁額)과 주련(柱聯)을 총칭한

다 편액은 건물의 이마에 제목을 붙인다는 뜻이다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붙여서 건물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것이다 현판에는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주는 편액 이외에 건물의 지어진 유래를 알려주는 기문(記文)이 있다 이

러한 기문은 건물의 역사 및 관련된 인물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된다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이 향리인 소제로 돌아와 능인암 아

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송시열이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83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치고 운구될 때 모

셔져 발인을 한 곳이며 3년상을 마친 곳이다 후에 유림들이

lt송자대전(宋子大全)gt을 펴냈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시 유형

문화재 제4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충정로 53)

남간은 lt주자대전(朱子大全)gt 권6의 lsquo운곡잡영(雲谷雜詠)rsquo에

나오는 말로 양지 바른 곳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의미하고

정사는 명망 높은 유사가 자신의 고향이나 경치가 좋은 장소

에 강학소를 개설하면 그를 따르는 지학(志學)들이 모여들

어 학문연마를 하는 장소이다 현판은 곡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팔분체로 썼다 뒷면에 숭정기원후 정묘 오월

곡운 육십사세 서(崇禎紀元後 丁卯 五月 谷雲 六十四歲 書)

라고 쓰여 있어 정묘년인 1687년에 현판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남간정사 주련의 내용이다

危石下崢嶸 위석하쟁영위태한 돌 가파르고

험하게 아래로 향하고

高林上蒼翠 고림상창취높은 숲 푸르고

푸르게 위로 솟았구나

中有橫飛泉 중유횡비천그 가운데 가로질러

나는 듯 흐르는 샘이

있으니

崩奔雜奇麗 붕분잡기려무너지듯 쏟아져 섞이

는 모습이 기이하게

아름다워라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관련자료와 서적을 수집하며 수시로 대전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정리하고 있다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행 안내와 문화유산 해설을 했다 tjminhanmailnet

35Its Daejeon 2017 04

三梅堂

미륵원

미륵원은 고려 말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3대 109

년간 운영된 무료 숙식시설이었다 1332년 황연기(黃衍記)

가 미륵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아들 황수(黃粹)가 남루(南樓)

를 신축하였으며 손자 황자후(黃子厚)가 방을 늘려 지었다

최초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벌였고 점차

사회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

다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한다

미륵은 보살 신분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먼 미래에 석가

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원(院)

은 고려 조선시대에 출장 또는 공용으로 다니는 관리 및 일

반 서민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주요 도로와 인

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숙박 시설로서 장호원 이태원 사

리원 신례원 조치원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미륵원이 물속에 잠기게 되자 미

륵원 남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

(200596)로 지정되었다(동구 냉천로 152번길 80)

기국정

우암 송시열이 조선 효종 4년(1653)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

여 대전 소제동에 와 살면서 소제방죽 옆에 세운 별업이자

강학처였다 소제에 연을 심고 정자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

자를 심었으므로 정자이름을 기국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후

에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1927년 남간정사 옆으로 옮겼다

기국은 구기자와 국화를 나타내는데 구기자는 건강을 국화

는 유유자적 은거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동구 충정로 53)

杞菊亭

대전의 뿌리

삼매당

조선시대 종육품 벼슬인 연원도(連原道) 찰방(察訪)

(현 충주역장 격)을 지낸 삼매당 박계립(三梅堂 朴繼立

1600~1671)이 1644년에 지은 별서다

삼매당은 박계립의 호다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있는 집이

라는 뜻으로 박계립의 손자 박만선(朴萬善)이 중수하면

서 스승 송시열의 친필로 세 글자를 받아 편액하였다

1876년 박계립의 7세손 박재정 1891년 8세손 박윤석이

중수하였다 1930년 9세손 박태흥이 원래의 자리가 하천변

이라 침수 위험이 있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문

화재자료 제1호(1989318 지정)다 (동구 충정로 73-17)

鷄岳宿雲 (계악숙운) 계족산에 머문 구름

龍山落照 (용산낙조) 계룡산의 저녁노을

蘇湖採蓮 (소호채연) 소제호에서 연 캐기

椧坪揷秧 (명평삽앙) 명평의 볏모심기

石村炊煙 (석촌취연) 석촌의 밥 짓는 연기

甲川漁火 (갑천어화) 갑천에서 물고기 잡는 불빛

花庵曉鐘 (화암효종) 화암의 새벽 종소리

琴巖晩笛 (금암만적) 금암의 저녁 피리소리

崇禎 閼逢困敦 暮春

(숭정 알봉곤돈 모춘)

1684년 3월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연호다 의종은 1628년

부터 1644년 까지 재위하였으나 명나라 멸망 후에도 조선

에서는 명나라 마지막 연호인 숭정을 계속 사용했다

알봉은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를 잃지 않은 상태를 나

타내는 고갑자이며 십간 중 갑(甲)과 같다 곤돈은 옛 운

이 이미 다하고 새 기틀이 다시 일어나는 상태의 고갑자

이며 십이지로 자(子)와 같다 모춘은 3월의 월령이칭이

다 따라서 숭정 알봉곤돈 모춘은 숭정 이후 갑자년으로

1684년 3월이 된다

봉강정사

송병화(宋炳華 1852~1916)가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1896

년에 지은 학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976년 유림들이 전면

보수하여 건물구조가 일부 변경되었다 송병화의 호는 난곡

(蘭谷) 약재 (約齋)이며 자는 회경 (晦卿)이다 율곡과 우암

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의 마지막 성리학자다

봉강정사는 방화실(倣華室) 백록당(白鹿堂) 앙려재(仰廬齋)

로 구성되어 있고 영귀대(詠歸臺) 봉강정사(鳳崗精舍) 의두

헌(依斗軒)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귀대는 담당 송우용(澹

堂 宋友用)이 봉강정사는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이 의두

헌은 덕천 성기운(德泉 成璣運)이 썼다 (동구 이사로 232)

영귀(詠歸)는 lt논어gt에서 가장 긴 문장인 선진(先進)편 25구

중 lsquo모춘자 춘복 기성 관자 오륙인 동자 육칠인 욕호기 풍호

무우 영이귀(莫春者 春服 旣成 冠者 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

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철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어

른 대여섯 명과 아이들 육칠 명과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

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노래를 부르다가 돌아오겠습니

다rsquo에 나오는 말이다

봉강(鳳崗)은 이사동 노적봉의 봉암(鳳巖)에서 아래로 뻗은

구릉을 일컫는다 의두(依斗)는 두보의 시 추흥(秋興) 팔수

중 lsquo매의북두망경화(每依北斗望京華)-날마다 북두성에 의지

하여 서울을 바라보네rsquo에서 취했다

문충사

한말에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순

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

秉珣 1839~1912) 형제의 위패와 영정

을 모신 사당이다 1908년 충청북도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 모지내에 세웠는

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으

로 대전으로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보

문산 숲 치유센터 인근으로 옮겼으나

1967년 다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9318)로 지정

되었다(동구 동부로 73번길 44)

祖洙閩之眞源

조수민지진원

공자와

주자학의

진원으로

承受一貫心法

승수일관심법

일관의

심법을

이어

받으시고

宗潭華之正脈

종담화지정맥

율곡과 우암의

정맥을

우러러

받드셨습니다

扶植萬古綱常

부식만고강상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으셨습니다

尊中夏攘夷狄

존중하양이적

예의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물리치시고

崇聖學距詖淫

숭성학거피음

성학을

숭상하며

피음을

막으셨습니다

鳳崗精舍

문충사 주련 내용

文忠祠

삼매당 팔경

34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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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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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41Its Daejeon 2017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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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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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02

01

02

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채택되어 수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보내실 곳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수필 미담이나 lt이츠대전gt을 읽고 난 후의 의견 제언 등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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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13: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2524대전체육

대전은 장애인 체육이 강한 도시다 장애인 실업팀 최다 중앙

지원 공모사업 최다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지원사업 전국 최

초 6년 연속 최우수 시도 선정 등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장애

인체육이 강한 도시 대전을 이끄는 그 중심에 대전시 장애인

체육회가 있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가 출범한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두드러

진 변화는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 증가다 체육회가 설립되

기 전 27였던 참여율이 11까지 늘어 6600여 명의 생활체

육인 900여 명의 전문 체육인이 활동한다 이는 순환버스 운

행과 맞춤형 생활체육프로그램 제공 등 장애인 체육회의 숨

은 노력에 따른 결과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도시로서의

명예를 잇고 있다 장애인 특장차 지원공모사업에 3회 선정돼

버스 두 대 승합차 한 대를 확보 체육활동을 필요로 하는 장

제35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폐막식이 열렸던 지난

2015년 11월 1일 강릉실내체육관 대전 선수단은 얼굴이

상기된 채 호명을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ldquo3위 대전rdquo이 호명됐다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

둔 대전 선수단의 얼굴엔 기쁨이 흘러 넘쳤다 대전시의

당초 목표는 5위였으나 대전 선수단은 파란을 일으키며

개최지인 강원도를 제치고 3위를 달성했다 지난 해 체

전에서는 6위로 살짝 내려앉았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4

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 실업팀middot중앙지원 공모사업 최다 도시 영예

애인들의 이동을 돕는다 장애인 실업팀 지원 사업에도 5개

팀이 뽑혔을 뿐 아니라 각 시도가 주최하는 장애인생활체육

대회 지원사업에는 지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속으로 최

우수 2015년부터 2016년까지 2년 연속 1위 도시로 선정됐다

최다 실업팀 보유도 대전 장애인체육회의 자랑이다 2010년

양궁팀 창단을 시작으로 탁구 수영 육상 역도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전문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대전의

상위권 진입에 큰 힘을 보탠다

편의시설 갖춘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완공 눈앞

올 한해 대전시장애인체육회는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우선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이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건립이다 센

터는 125억 원(국비 50middot시비 7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성

구 덕명동 복용체육공원 내에 11월 완공 목표로 지하 1층 지

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이다 다목적 체육관과 체력단련실 탁

구장 체력증진센터 장애인체육회가 들어설 예정으로 장애

인 체육회는 체육센터 설계시부터 참여해 장애인을 위한 시

설로 조성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다

또 생활체육지도자 세 명을 충원 지도자 파견 희망기관의

70까지 충족시켰다 열여섯 명의 지도자들은 복지관이나

단체 시설 등에 파견돼 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돕는다

대전시와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시교육청 가맹단체 등의 긴

밀한 협조체계도 대전시 장애인체육을 활성화시키는 요인

이다 타시도의 모범이 되고 있는 대전시 장애인체육 행정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저력으로 스며들어 체육 참여율 증

가와 전국 상위권 진입에 힘을 보탠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는 장애

인체육 선진도시라는 명예를 이으며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데 힘을 더한

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창립 10주년 맞는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국체전 상위권 돌풍연이은 최다기록 화제

Its Daejeon 2017 04

대전 장애인체육회 전병

용 사무처장(53)은 지난

2014년 9월 취임 올해 3

년차를 맞이했다

전 처장이 재임 3년의 시

간 동안 가장 중점을 둔

것은 lsquo신뢰감 높이기rsquo였다

ldquo취임 후 체전 6위 이내

진입 장애인 체육참여 매년 1 증가 체육사업 우수평가 등

의 사업목표를 세웠어요 하지만 현장에 와서 선수들과의 신

뢰쌓기가 더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현장에서 접한

애로점 등을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니 계량적인 목표도 하나

하나 달성이 되더군요rdquo

취임 후 여건이 되지 않은 공간에서 운동을 하는 선수들을

보며 마음 속으로 많이 울었다는 전 처장은 ldquo유성구 덕명동

에 들어서는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는 설계부터 장애인의 눈

높이에 맞춰 모든 장애인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rdquo이

라고 전망했다

전 처장이 임기 중 꼭 해결하고픈 사안은 실업팀 선수들의

인건비 인상이다 전 처장은 ldquo최다 실업팀을 보유했지만 인

건비는 타시도에 비해 적은 실정이어서 지속적으로 인건비

를 인상해 경제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 대회출전비와 고

가의 장애인 체육장비 구입 예산도 늘려나가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rdquo고 밝혔다

대전시 장애인체육회 전병용 사무처장

lsquo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rsquo는 인식 중요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2726 Its Daejeon 2017 04대전시의회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행정사무감사시민제보를 기다립니다제보기간 연중 상시 접수

제보내용 - 위법middot부당한 행정행위 예산낭비사례 - 시책 개선 및 건의 시민안전 저해사항 - 기타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관행 등

제보방법 시의회 홈페이지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방 hjy020koreakr 대전광역시의회 페이스북 270-5075 5055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우)35242

대전광역시의회는 시정과 의정활동 등에 관한 민원을 접수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상 진정 건의 탄원 호소문

접수방법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방문 인터넷)

접수처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접수 후 소관 위원회 지정 회부)

문의 대전광역시의회 대표 270-5142 의사담당관실 270-5051~2

홈페이지 httpcouncildaejeongokr

월평공원 개발사업 문제점 및 대안제시 토론회 열려 서울 청년허브middot청년청 등 방문hellip대전시 정책 접목 연구 다중채무자 생존권 위한 국가middot지방정부 공적 역할 모색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lsquo이견 팽팽rsquo 청년발전특별위 현장에서 답을 찾다

lsquo시의회에 봄꽃이 활짝rsquo

화훼농가 지원 앞장

가계부채 해결방안 정책토론회

월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문제점 및 대안제시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3월16

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동섭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이범주 대전시 공원녹지과장과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회 처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박정현 의원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

학과 교수 문성호 갈마동 주민대책위원장 김용국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

가와 시민단체 및 주민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범주 과장은 주제발표에서 ldquo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도시공원이 2020년 7월1일

까지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을 경우 공원지정이 자동 해제되어 난개발이 우려되고

대전시의 35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전체에 대한 사유지를 실보상가로 매수하는

데 필요한 2조 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rdquo며 ldquo국비 지원 또

는 시비 투자를 병행하면서 일부 민간재원을 활용해 도시공원을 개발함으로써 미

집행 도시공원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dquo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흥모 처장은 ldquo월평공원이 대전시 전체면적의 07밖에 차지하지 않

지만 800여 종 이상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도심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대전의 허파기능을 하고 있다rdquo며 ldquo민간 공원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면 월

평공원의 전체적인 경관이 훼손됨은 물론 교통량 증가로 정체가 극심해질 수 있

다rdquo고 주장했다

최정우 교수는 ldquo장기미집행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재정여건에 따른 어려움이 있더

라도 대전시가 공원조성을 위한 관리계획을 사전에 마련하여 운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rdquo며 ldquo월평공원의 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시민 모두의 휴식공간이자 생명의

터전으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rdquo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의원은 ldquo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민간이 제안한 사업을 단 한차례 공고만

하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대전시의 행정절차에는 문제가 있다rdquo며 ldquo아파트 건설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rdquo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김용국 연구원은 ldquo민간공원 제도는 도시공원 부지 전체가 주거지역

상업지역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입해 부지면적의 30에 대

해 개발을 허용하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유지시키는 제도로 대전시가 개발행

위 허용을 통해 민간에게 제공되는 이익보다 공공이 얻게 되는 편익이 크다는 것

을 증명해야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rdquo고 조언했다

대전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15일 서울시에

소재한 lsquo청년허브rsquo lsquo청년청rsquo 및 lsquo무중력센터rsquo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정기현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과 대전시

청년전담 부서 관계자 대청넷(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10명이 함께 했다 특위 위원들과 대청넷 위원들은 청년 정

책 수립과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lsquo청년허브rsquo와 청년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지원하는 lsquo청년청rsquo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 현

황 등을 보고받고 대전시의 청년 활동 지원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가계부채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3월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정현 의원 주재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김미선 성남시 금융

복지상담센터장과 김철호 사회적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상

임이사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정인 민생네트워크 새벽 재무

관리연구소장 손정아 여성인권지원상담소 느티나무소장

윤영숙 새마당 부회장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정현 의원은 ldquo현재 가계부채는 저소득middot취약계층 자영업

자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3곳 이상의 금

융기관에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의 대출액은 전체 가계부채

의 307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생존권 측면에서 국가와

지방정부의 공적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rdquo고 설명했다 2016년

말 우리나라 전체 가계 부채는 1344조 원으로 대전시는 예금

취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23조 원을 넘어섰다

김철호 상임이사는 ldquo우리사회 저소득middot취약계층의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를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바라보아야 한다rdquo

며 서울시와 성남시 등 전국의 9개 지자체들의 금융복지상담

센터 설치middot운영 사례들과 성과들을 설명하면서 대전시 차

원의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제언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

역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과 화분 등을 구입해 시의회에 비치했

다 김경훈 의장은 ldquo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화훼농가에겐 큰 힘이 되는

만큼 우리 모두 화훼농가 돕기에 동참하자rdquo고 당부했다

29Its Daejeon 2017 0428글 허용주대전예술

한국무용

lsquo대전rsquo을 담다충남대 정은혜 교수 lsquo대전십무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는 대전의 풍습과 설화 인물 환경 등을 소

재로 대전의 뿌리부터 미래까지를 담아낸 창작 한국무용이다

정은혜 충남대 교수가 제2의 고향인 대전을 위해 오랜 세월 자

료 수집과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대전시립무용단 정기공연으로 지난 2011년과 2013년 각각 다섯

작품씩 발표한데 이어 2014년 5월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퇴임 기념공연으로 대전십무 전편을 무대에서 선보여 2014년

lsquoPAF 올해의 작품상rsquo과 한국비평가협회 lsquo최우수예술가상rsquo을 수

상했다 lsquo대전십무rsquo를 재조명하여 대전문화 컨텐츠로서의 가능

성을 제시하고자 매월 한 작품씩 연재한다

① 족보의 고장 대전을 나타내는 lsquo본향(本鄕)rsquo

② 사육신 박팽년의 지조와 절개를 나타낸 lsquo취금헌무rsquo③ 대전의 선비이야기를 담은 lsquo대전양반춤rsquo

④ 대전의 젖줄 갑천의 전설을 수놓은 lsquo갑천 그리움rsquo

⑤ 수운교 천단의 바라춤을 재창조한 lsquo대바라춤rsquo

⑥ 과학도시인 대전의 이미지를 표방한 lsquo한밭북춤rsquo

⑦ 대전8경 중 계족산 노을을 그린 lsquo계족산 판타지rsquo

⑧ 조선의 여류시인 호연재를 기리는 lsquo호연재를 그리다rsquo

⑨ 한밭벌 여인들의 기품을 담아낸 lsquo한밭 규수춤rsquo

⑩ 유성온천의 기원을 담은 lsquo유성학춤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킨 사육신 박팽년

박팽년(朴彭年 1417~1456)은 1417년(태종 17)에 출생해 1456

년(세조 2)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순절한 조선 초기 문신

이다 순천이 본관인 박팽년의 호는 취금헌(醉琴軒)이다 회

덕현 홍농촌 왕대벌(현재의 동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문

종은 병환이 나자 어느 날 밤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들여 무

릎에 단종을 앉

히고 손으로 그

등을 어루만지며

ldquo내가 이 아이를

경들에게 부탁한

다rdquo 며 술을 내려

주었다

문종의 뒤를 이

어 단종이 왕위

에 올랐으나 1455

년(단종 2) 세조

가 어린 조카의

왕위를 찬탈했

다 박팽년은 성

삼문 성승 유응

부 하위지 이개 유성원 김질 권자신 등과 더불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였으나 실패했다

평소 박팽년의 재주를 높이 산 세조가 ldquo네가 마음을 바꿔 나

를 섬긴다면 목숨만은 구할 수 있을 것rdquo이라며 회유했지만

박팽년은 ldquo상왕(上王 단종)의 신하인 내가 어찌 나리의 신하

가 되겠습니까rdquo 라고 하였다 세조의 회유를 끝내 거절한 박

팽년은 고문을 받다 옥중에서 죽었다

이러한 박팽년의 충성심을 추모하기 위해 1668년(현종 9) 유림

들이 박팽년의 집터인 동구 가양동에 박팽년선생유허비(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8호)를 세웠다

거문고 가락middot굵직한 춤사위에 담긴 선비의 절개

대전십무-취금헌무는 온갖 회유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지

조를 지키며 끝내 죽음을 선택했던 박팽년의 충절과 삶을 대

전의 뿌리와 전통으로 되살리고 있다

평소 거문고 타기를 좋아해 스스로를 취금헌(醉琴軒)이라 칭

했던 박팽년을 묘사한 lsquo취금헌무rsquo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거문

고와 피리 연주

로 이루어졌으며

창작적 멜로디와

효과 음악이 무

대의 흐름을 주

도한다 안무는

전체적으로 남성

다움의 묵직한

느낌을 바탕으로

응축과 팽창의

동작을 조화롭게

하는 굵직한 선

의 움직임을 통

해 박팽년의 삶

과 절개를 표현

했다 거문고를 타는 모습은 음악에 심취한 박팽년의 모습

을 전달하기 보다는 거문고 악기가 지니는 강인함을 통해 박

팽년의 혼을 대변하고자 했다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핵심은 박팽년의 삶을

지켜 온 네 여인(어머니 부인 며느리 여종)의 인간적인 삶

이 조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절제된 춤사위와 거문고 음악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lsquo취금헌무rsquo

의 마지막은 박팽년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아이를 바라보

는 장면이다 마치 후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대전십무② 취금헌무(醉琴軒舞)

지조와 충절의대전선비에 대한 헌무(獻舞)

31Its Daejeon 2017 04

ldquo 하늘나라 갈 때

지어 드린

옷도 있어요rdquo

원도심 터줏대감 60년 양복장인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

일본인으로부터 기술을 익힌 1세대 선배들은 잘못 알아들으

면 손부터 올라갔으니까요rdquo

10대 때 옥천에서 대전으로 와 누나집에 머물며 양복점으로

출퇴근했다 당시 지위가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중앙로

맞춤 양복점을 찾아 옷을 해 입었다 대전뿐 아니라 가까운

옥천 금산 등지는 물론 서산 당진에서도 대전 중앙로 양복

점을 찾아왔다 그러다 보니 양복점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최고의 기술자를 꿈꾸던 그는 20대를 넘어서면서 기술을 더

배우자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갔다 대전에서는 일류 기술자

였지만 서울에 가니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음을 절감했다 부

지런히 양복기술을 익혔다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당시 명동

에서 이름을 날리던 청기와 양복점에 들어갔다 그때 당시

청기와 양복점은 최고의 기술자들이 모여 있던 양복점으로

유명 정치인은 물론 이순재 백일섭 김상진 서영춘 등과 같

은 유명 연예인들이 찾던 명소였다

서울에서 날고 긴다는 양복장이들로부터 원리와 기술을 익

힌 정 대표는 1980년대 중반 대전 삼우양복점으로 내려왔다

ldquo그때만 해도 여전히 맞춤양복은 인기가 좋았어요 직원이

열일곱 여덟 명이 한 달에 130sim140벌의 양복을 정신없이 지

었어요 그런데 기성복 시장이 커지면서 손님이 줄더니 2000

년대가 되자 완전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만 거예요rdquo

표정이 어두워지는 정 대표 ldquo대전에 내려오고 얼마 안 돼 서

울에서 제 스승격인 김성련 씨 부부가 저를 데리러 왔어요

사실 그때 서울로 다시 가지 않았던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곤

합니다 제가 기른 제자는 지금 소공동에서 큰 양복점으로

자리를 잡았거든요rdquo

그가 삼우양복점을 인수한 것은 12년 전 그 즈음 중앙로에서

지금의 한약거리 입구로 이전해 6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복장이로 산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을 꼽자면 지난 2006년

한국 맞춤양복기술협회로부터 받은 장인상 수상이다 정 대

표는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말을 이어가던 정 대표가 양복점 장식장 문을 열고 종이 본

을 보여준다 그동안 삼우양복점을 다녀간 이들의 본이다

고 김보성 시장 오덕성 전 충남대 총장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 등이 그의 단골이다 하늘나라로 갈 때 정 대표의 옷을

입고 간 이도 있다

ldquo단골이었던 모 예식장 대표님은 유언으로 삼우양복점 옷을

입혀 달라고 하셨대요 순모 최고급 원단으로 정성껏 만들어

드렸어요 저로서는 큰 기쁨이지요 마지막 길에 제 옷을 입

고 가셨으니까요rdquo

진정한 테일러가 되려면 정 대표는 무조건 10년 이상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원리를 터득할 수 있어 양

복다운 양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ldquo글쎄요 제가 얼마나 더 양복을 지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힘 다하는 날까지 우리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양복기술을

지닌 장인 양복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원도심 양복거리를 지

키고 싶네요rdquo 원도심을 지키고 있는 정대표의 의연한 각오

가 원도심 부활의 든든한 의지로 다가온다

삼우양복점 256-2475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lsquo월계수양복점 신사들rsquo의 무

대는 100년 역사를 간직한 맞춤 양복점이었다 드라마에서

신구가 역할을 맡은 이만술은 양복 장인으로서 양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 이런 대

사를 던진다 ldquo옷을 짓는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집도 먹는

밥도 다 짓는다고 해 그러니까 옷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야

옷을 지으면서 우린 그 옷과 더불어 삶을 사는 거지rdquo

동구 한의약거리 입구에 자리한 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75)

는 극 중의 이만술처럼 양복과 더불어 삶을 살아온 양복 장

인이다 열여섯에 양복 짓는 일을 배우기 시작해 예순 넷에

대한민국 최고의 양복 장인에 올랐고 원도심 중앙로에 즐비

하던 양복점이 다 사라진 오늘에도 유일하게 남아 자신의 기

술을 알아줄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정 대표가 양복장이로 첫 발을 뗀 60년 전 판잣집이 즐비

했던 대전 중앙로에 새 건축이 들어서면서 건물 1층에는 화

신middot국제middot기신middot영광middot삼우 양복점 등이 속속 자리잡기 시

작했다 ldquo당시에는 양복점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웠어요 대

전에 사는 매형 주선으로 겨우 들어갔지요 물론 무보수로

잔심부름을 하면서 기술을 익혔어요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30대전사람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33Its Daejeon 2017 04

동구 유적 현판에 나타난 대전의 정신

남간정사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다

32글middot사진 김민섭대전의 뿌리

현판(懸板)은 글씨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액(扁額)과 주련(柱聯)을 총칭한

다 편액은 건물의 이마에 제목을 붙인다는 뜻이다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붙여서 건물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것이다 현판에는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주는 편액 이외에 건물의 지어진 유래를 알려주는 기문(記文)이 있다 이

러한 기문은 건물의 역사 및 관련된 인물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된다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이 향리인 소제로 돌아와 능인암 아

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송시열이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83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치고 운구될 때 모

셔져 발인을 한 곳이며 3년상을 마친 곳이다 후에 유림들이

lt송자대전(宋子大全)gt을 펴냈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시 유형

문화재 제4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충정로 53)

남간은 lt주자대전(朱子大全)gt 권6의 lsquo운곡잡영(雲谷雜詠)rsquo에

나오는 말로 양지 바른 곳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의미하고

정사는 명망 높은 유사가 자신의 고향이나 경치가 좋은 장소

에 강학소를 개설하면 그를 따르는 지학(志學)들이 모여들

어 학문연마를 하는 장소이다 현판은 곡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팔분체로 썼다 뒷면에 숭정기원후 정묘 오월

곡운 육십사세 서(崇禎紀元後 丁卯 五月 谷雲 六十四歲 書)

라고 쓰여 있어 정묘년인 1687년에 현판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남간정사 주련의 내용이다

危石下崢嶸 위석하쟁영위태한 돌 가파르고

험하게 아래로 향하고

高林上蒼翠 고림상창취높은 숲 푸르고

푸르게 위로 솟았구나

中有橫飛泉 중유횡비천그 가운데 가로질러

나는 듯 흐르는 샘이

있으니

崩奔雜奇麗 붕분잡기려무너지듯 쏟아져 섞이

는 모습이 기이하게

아름다워라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관련자료와 서적을 수집하며 수시로 대전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정리하고 있다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행 안내와 문화유산 해설을 했다 tjminhanmailnet

35Its Daejeon 2017 04

三梅堂

미륵원

미륵원은 고려 말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3대 109

년간 운영된 무료 숙식시설이었다 1332년 황연기(黃衍記)

가 미륵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아들 황수(黃粹)가 남루(南樓)

를 신축하였으며 손자 황자후(黃子厚)가 방을 늘려 지었다

최초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벌였고 점차

사회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

다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한다

미륵은 보살 신분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먼 미래에 석가

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원(院)

은 고려 조선시대에 출장 또는 공용으로 다니는 관리 및 일

반 서민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주요 도로와 인

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숙박 시설로서 장호원 이태원 사

리원 신례원 조치원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미륵원이 물속에 잠기게 되자 미

륵원 남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

(200596)로 지정되었다(동구 냉천로 152번길 80)

기국정

우암 송시열이 조선 효종 4년(1653)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

여 대전 소제동에 와 살면서 소제방죽 옆에 세운 별업이자

강학처였다 소제에 연을 심고 정자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

자를 심었으므로 정자이름을 기국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후

에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1927년 남간정사 옆으로 옮겼다

기국은 구기자와 국화를 나타내는데 구기자는 건강을 국화

는 유유자적 은거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동구 충정로 53)

杞菊亭

대전의 뿌리

삼매당

조선시대 종육품 벼슬인 연원도(連原道) 찰방(察訪)

(현 충주역장 격)을 지낸 삼매당 박계립(三梅堂 朴繼立

1600~1671)이 1644년에 지은 별서다

삼매당은 박계립의 호다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있는 집이

라는 뜻으로 박계립의 손자 박만선(朴萬善)이 중수하면

서 스승 송시열의 친필로 세 글자를 받아 편액하였다

1876년 박계립의 7세손 박재정 1891년 8세손 박윤석이

중수하였다 1930년 9세손 박태흥이 원래의 자리가 하천변

이라 침수 위험이 있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문

화재자료 제1호(1989318 지정)다 (동구 충정로 73-17)

鷄岳宿雲 (계악숙운) 계족산에 머문 구름

龍山落照 (용산낙조) 계룡산의 저녁노을

蘇湖採蓮 (소호채연) 소제호에서 연 캐기

椧坪揷秧 (명평삽앙) 명평의 볏모심기

石村炊煙 (석촌취연) 석촌의 밥 짓는 연기

甲川漁火 (갑천어화) 갑천에서 물고기 잡는 불빛

花庵曉鐘 (화암효종) 화암의 새벽 종소리

琴巖晩笛 (금암만적) 금암의 저녁 피리소리

崇禎 閼逢困敦 暮春

(숭정 알봉곤돈 모춘)

1684년 3월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연호다 의종은 1628년

부터 1644년 까지 재위하였으나 명나라 멸망 후에도 조선

에서는 명나라 마지막 연호인 숭정을 계속 사용했다

알봉은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를 잃지 않은 상태를 나

타내는 고갑자이며 십간 중 갑(甲)과 같다 곤돈은 옛 운

이 이미 다하고 새 기틀이 다시 일어나는 상태의 고갑자

이며 십이지로 자(子)와 같다 모춘은 3월의 월령이칭이

다 따라서 숭정 알봉곤돈 모춘은 숭정 이후 갑자년으로

1684년 3월이 된다

봉강정사

송병화(宋炳華 1852~1916)가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1896

년에 지은 학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976년 유림들이 전면

보수하여 건물구조가 일부 변경되었다 송병화의 호는 난곡

(蘭谷) 약재 (約齋)이며 자는 회경 (晦卿)이다 율곡과 우암

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의 마지막 성리학자다

봉강정사는 방화실(倣華室) 백록당(白鹿堂) 앙려재(仰廬齋)

로 구성되어 있고 영귀대(詠歸臺) 봉강정사(鳳崗精舍) 의두

헌(依斗軒)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귀대는 담당 송우용(澹

堂 宋友用)이 봉강정사는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이 의두

헌은 덕천 성기운(德泉 成璣運)이 썼다 (동구 이사로 232)

영귀(詠歸)는 lt논어gt에서 가장 긴 문장인 선진(先進)편 25구

중 lsquo모춘자 춘복 기성 관자 오륙인 동자 육칠인 욕호기 풍호

무우 영이귀(莫春者 春服 旣成 冠者 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

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철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어

른 대여섯 명과 아이들 육칠 명과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

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노래를 부르다가 돌아오겠습니

다rsquo에 나오는 말이다

봉강(鳳崗)은 이사동 노적봉의 봉암(鳳巖)에서 아래로 뻗은

구릉을 일컫는다 의두(依斗)는 두보의 시 추흥(秋興) 팔수

중 lsquo매의북두망경화(每依北斗望京華)-날마다 북두성에 의지

하여 서울을 바라보네rsquo에서 취했다

문충사

한말에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순

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

秉珣 1839~1912) 형제의 위패와 영정

을 모신 사당이다 1908년 충청북도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 모지내에 세웠는

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으

로 대전으로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보

문산 숲 치유센터 인근으로 옮겼으나

1967년 다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9318)로 지정

되었다(동구 동부로 73번길 44)

祖洙閩之眞源

조수민지진원

공자와

주자학의

진원으로

承受一貫心法

승수일관심법

일관의

심법을

이어

받으시고

宗潭華之正脈

종담화지정맥

율곡과 우암의

정맥을

우러러

받드셨습니다

扶植萬古綱常

부식만고강상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으셨습니다

尊中夏攘夷狄

존중하양이적

예의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물리치시고

崇聖學距詖淫

숭성학거피음

성학을

숭상하며

피음을

막으셨습니다

鳳崗精舍

문충사 주련 내용

文忠祠

삼매당 팔경

34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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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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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41Its Daejeon 2017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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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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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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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채택되어 수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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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수필 미담이나 lt이츠대전gt을 읽고 난 후의 의견 제언 등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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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14: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2726 Its Daejeon 2017 04대전시의회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

행정사무감사시민제보를 기다립니다제보기간 연중 상시 접수

제보내용 - 위법middot부당한 행정행위 예산낭비사례 - 시책 개선 및 건의 시민안전 저해사항 - 기타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불합리한 관행 등

제보방법 시의회 홈페이지 행정사무감사 시민제보방 hjy020koreakr 대전광역시의회 페이스북 270-5075 5055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우)35242

대전광역시의회는 시정과 의정활동 등에 관한 민원을 접수 처리하고 있습니다

대상 진정 건의 탄원 호소문

접수방법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의회 (방문 인터넷)

접수처 대전광역시의회 의사담당관실 (접수 후 소관 위원회 지정 회부)

문의 대전광역시의회 대표 270-5142 의사담당관실 270-5051~2

홈페이지 httpcouncildaejeongokr

월평공원 개발사업 문제점 및 대안제시 토론회 열려 서울 청년허브middot청년청 등 방문hellip대전시 정책 접목 연구 다중채무자 생존권 위한 국가middot지방정부 공적 역할 모색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lsquo이견 팽팽rsquo 청년발전특별위 현장에서 답을 찾다

lsquo시의회에 봄꽃이 활짝rsquo

화훼농가 지원 앞장

가계부채 해결방안 정책토론회

월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의 문제점 및 대안제시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3월16

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김동섭 의원이 좌장을 맡은 이날 토론회는 이범주 대전시 공원녹지과장과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회 처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박정현 의원 최정우 목원대 도시공

학과 교수 문성호 갈마동 주민대책위원장 김용국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등 전문

가와 시민단체 및 주민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이범주 과장은 주제발표에서 ldquo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도시공원이 2020년 7월1일

까지 공원으로 조성되지 않을 경우 공원지정이 자동 해제되어 난개발이 우려되고

대전시의 35개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전체에 대한 사유지를 실보상가로 매수하는

데 필요한 2조 원 이상의 재원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rdquo며 ldquo국비 지원 또

는 시비 투자를 병행하면서 일부 민간재원을 활용해 도시공원을 개발함으로써 미

집행 도시공원의 훼손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rdquo고 밝혔다

이에 대해 양흥모 처장은 ldquo월평공원이 대전시 전체면적의 07밖에 차지하지 않

지만 800여 종 이상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도심 자연생태계의 보고로서

대전의 허파기능을 하고 있다rdquo며 ldquo민간 공원개발로 대규모 아파트가 건설되면 월

평공원의 전체적인 경관이 훼손됨은 물론 교통량 증가로 정체가 극심해질 수 있

다rdquo고 주장했다

최정우 교수는 ldquo장기미집행도시계획 시설에 대한 재정여건에 따른 어려움이 있더

라도 대전시가 공원조성을 위한 관리계획을 사전에 마련하여 운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rdquo며 ldquo월평공원의 환경적 가치를 고려해 시민 모두의 휴식공간이자 생명의

터전으로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rdquo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의원은 ldquo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민간이 제안한 사업을 단 한차례 공고만

하고 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대전시의 행정절차에는 문제가 있다rdquo며 ldquo아파트 건설

외에는 다른 대안은 없는지 따져봐야 한다rdquo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김용국 연구원은 ldquo민간공원 제도는 도시공원 부지 전체가 주거지역

상업지역으로 전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입해 부지면적의 30에 대

해 개발을 허용하고 나머지 70는 공원으로 유지시키는 제도로 대전시가 개발행

위 허용을 통해 민간에게 제공되는 이익보다 공공이 얻게 되는 편익이 크다는 것

을 증명해야 사업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다rdquo고 조언했다

대전시의회 청년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15일 서울시에

소재한 lsquo청년허브rsquo lsquo청년청rsquo 및 lsquo무중력센터rsquo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정기현 위원장 등 특위 위원들과 대전시

청년전담 부서 관계자 대청넷(대전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

10명이 함께 했다 특위 위원들과 대청넷 위원들은 청년 정

책 수립과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lsquo청년허브rsquo와 청년 활동에

필요한 공간을 지원하는 lsquo청년청rsquo을 방문해 시설 및 운영 현

황 등을 보고받고 대전시의 청년 활동 지원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가계부채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3월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박정현 의원 주재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김미선 성남시 금융

복지상담센터장과 김철호 사회적협동조합 민생네트워크 상

임이사의 주제 발표에 이어 김정인 민생네트워크 새벽 재무

관리연구소장 손정아 여성인권지원상담소 느티나무소장

윤영숙 새마당 부회장의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박정현 의원은 ldquo현재 가계부채는 저소득middot취약계층 자영업

자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3곳 이상의 금

융기관에 빚이 있는 다중채무자의 대출액은 전체 가계부채

의 307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의 생존권 측면에서 국가와

지방정부의 공적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rdquo고 설명했다 2016년

말 우리나라 전체 가계 부채는 1344조 원으로 대전시는 예금

취급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23조 원을 넘어섰다

김철호 상임이사는 ldquo우리사회 저소득middot취약계층의 과도한

가계부채 문제를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바라보아야 한다rdquo

며 서울시와 성남시 등 전국의 9개 지자체들의 금융복지상담

센터 설치middot운영 사례들과 성과들을 설명하면서 대전시 차

원의 금융복지상담센터 설립을 제언했다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9월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

역 화훼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과 화분 등을 구입해 시의회에 비치했

다 김경훈 의장은 ldquo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화훼농가에겐 큰 힘이 되는

만큼 우리 모두 화훼농가 돕기에 동참하자rdquo고 당부했다

29Its Daejeon 2017 0428글 허용주대전예술

한국무용

lsquo대전rsquo을 담다충남대 정은혜 교수 lsquo대전십무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는 대전의 풍습과 설화 인물 환경 등을 소

재로 대전의 뿌리부터 미래까지를 담아낸 창작 한국무용이다

정은혜 충남대 교수가 제2의 고향인 대전을 위해 오랜 세월 자

료 수집과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대전시립무용단 정기공연으로 지난 2011년과 2013년 각각 다섯

작품씩 발표한데 이어 2014년 5월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퇴임 기념공연으로 대전십무 전편을 무대에서 선보여 2014년

lsquoPAF 올해의 작품상rsquo과 한국비평가협회 lsquo최우수예술가상rsquo을 수

상했다 lsquo대전십무rsquo를 재조명하여 대전문화 컨텐츠로서의 가능

성을 제시하고자 매월 한 작품씩 연재한다

① 족보의 고장 대전을 나타내는 lsquo본향(本鄕)rsquo

② 사육신 박팽년의 지조와 절개를 나타낸 lsquo취금헌무rsquo③ 대전의 선비이야기를 담은 lsquo대전양반춤rsquo

④ 대전의 젖줄 갑천의 전설을 수놓은 lsquo갑천 그리움rsquo

⑤ 수운교 천단의 바라춤을 재창조한 lsquo대바라춤rsquo

⑥ 과학도시인 대전의 이미지를 표방한 lsquo한밭북춤rsquo

⑦ 대전8경 중 계족산 노을을 그린 lsquo계족산 판타지rsquo

⑧ 조선의 여류시인 호연재를 기리는 lsquo호연재를 그리다rsquo

⑨ 한밭벌 여인들의 기품을 담아낸 lsquo한밭 규수춤rsquo

⑩ 유성온천의 기원을 담은 lsquo유성학춤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킨 사육신 박팽년

박팽년(朴彭年 1417~1456)은 1417년(태종 17)에 출생해 1456

년(세조 2)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순절한 조선 초기 문신

이다 순천이 본관인 박팽년의 호는 취금헌(醉琴軒)이다 회

덕현 홍농촌 왕대벌(현재의 동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문

종은 병환이 나자 어느 날 밤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들여 무

릎에 단종을 앉

히고 손으로 그

등을 어루만지며

ldquo내가 이 아이를

경들에게 부탁한

다rdquo 며 술을 내려

주었다

문종의 뒤를 이

어 단종이 왕위

에 올랐으나 1455

년(단종 2) 세조

가 어린 조카의

왕위를 찬탈했

다 박팽년은 성

삼문 성승 유응

부 하위지 이개 유성원 김질 권자신 등과 더불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였으나 실패했다

평소 박팽년의 재주를 높이 산 세조가 ldquo네가 마음을 바꿔 나

를 섬긴다면 목숨만은 구할 수 있을 것rdquo이라며 회유했지만

박팽년은 ldquo상왕(上王 단종)의 신하인 내가 어찌 나리의 신하

가 되겠습니까rdquo 라고 하였다 세조의 회유를 끝내 거절한 박

팽년은 고문을 받다 옥중에서 죽었다

이러한 박팽년의 충성심을 추모하기 위해 1668년(현종 9) 유림

들이 박팽년의 집터인 동구 가양동에 박팽년선생유허비(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8호)를 세웠다

거문고 가락middot굵직한 춤사위에 담긴 선비의 절개

대전십무-취금헌무는 온갖 회유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지

조를 지키며 끝내 죽음을 선택했던 박팽년의 충절과 삶을 대

전의 뿌리와 전통으로 되살리고 있다

평소 거문고 타기를 좋아해 스스로를 취금헌(醉琴軒)이라 칭

했던 박팽년을 묘사한 lsquo취금헌무rsquo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거문

고와 피리 연주

로 이루어졌으며

창작적 멜로디와

효과 음악이 무

대의 흐름을 주

도한다 안무는

전체적으로 남성

다움의 묵직한

느낌을 바탕으로

응축과 팽창의

동작을 조화롭게

하는 굵직한 선

의 움직임을 통

해 박팽년의 삶

과 절개를 표현

했다 거문고를 타는 모습은 음악에 심취한 박팽년의 모습

을 전달하기 보다는 거문고 악기가 지니는 강인함을 통해 박

팽년의 혼을 대변하고자 했다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핵심은 박팽년의 삶을

지켜 온 네 여인(어머니 부인 며느리 여종)의 인간적인 삶

이 조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절제된 춤사위와 거문고 음악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lsquo취금헌무rsquo

의 마지막은 박팽년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아이를 바라보

는 장면이다 마치 후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대전십무② 취금헌무(醉琴軒舞)

지조와 충절의대전선비에 대한 헌무(獻舞)

31Its Daejeon 2017 04

ldquo 하늘나라 갈 때

지어 드린

옷도 있어요rdquo

원도심 터줏대감 60년 양복장인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

일본인으로부터 기술을 익힌 1세대 선배들은 잘못 알아들으

면 손부터 올라갔으니까요rdquo

10대 때 옥천에서 대전으로 와 누나집에 머물며 양복점으로

출퇴근했다 당시 지위가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중앙로

맞춤 양복점을 찾아 옷을 해 입었다 대전뿐 아니라 가까운

옥천 금산 등지는 물론 서산 당진에서도 대전 중앙로 양복

점을 찾아왔다 그러다 보니 양복점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최고의 기술자를 꿈꾸던 그는 20대를 넘어서면서 기술을 더

배우자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갔다 대전에서는 일류 기술자

였지만 서울에 가니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음을 절감했다 부

지런히 양복기술을 익혔다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당시 명동

에서 이름을 날리던 청기와 양복점에 들어갔다 그때 당시

청기와 양복점은 최고의 기술자들이 모여 있던 양복점으로

유명 정치인은 물론 이순재 백일섭 김상진 서영춘 등과 같

은 유명 연예인들이 찾던 명소였다

서울에서 날고 긴다는 양복장이들로부터 원리와 기술을 익

힌 정 대표는 1980년대 중반 대전 삼우양복점으로 내려왔다

ldquo그때만 해도 여전히 맞춤양복은 인기가 좋았어요 직원이

열일곱 여덟 명이 한 달에 130sim140벌의 양복을 정신없이 지

었어요 그런데 기성복 시장이 커지면서 손님이 줄더니 2000

년대가 되자 완전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만 거예요rdquo

표정이 어두워지는 정 대표 ldquo대전에 내려오고 얼마 안 돼 서

울에서 제 스승격인 김성련 씨 부부가 저를 데리러 왔어요

사실 그때 서울로 다시 가지 않았던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곤

합니다 제가 기른 제자는 지금 소공동에서 큰 양복점으로

자리를 잡았거든요rdquo

그가 삼우양복점을 인수한 것은 12년 전 그 즈음 중앙로에서

지금의 한약거리 입구로 이전해 6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복장이로 산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을 꼽자면 지난 2006년

한국 맞춤양복기술협회로부터 받은 장인상 수상이다 정 대

표는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말을 이어가던 정 대표가 양복점 장식장 문을 열고 종이 본

을 보여준다 그동안 삼우양복점을 다녀간 이들의 본이다

고 김보성 시장 오덕성 전 충남대 총장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 등이 그의 단골이다 하늘나라로 갈 때 정 대표의 옷을

입고 간 이도 있다

ldquo단골이었던 모 예식장 대표님은 유언으로 삼우양복점 옷을

입혀 달라고 하셨대요 순모 최고급 원단으로 정성껏 만들어

드렸어요 저로서는 큰 기쁨이지요 마지막 길에 제 옷을 입

고 가셨으니까요rdquo

진정한 테일러가 되려면 정 대표는 무조건 10년 이상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원리를 터득할 수 있어 양

복다운 양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ldquo글쎄요 제가 얼마나 더 양복을 지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힘 다하는 날까지 우리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양복기술을

지닌 장인 양복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원도심 양복거리를 지

키고 싶네요rdquo 원도심을 지키고 있는 정대표의 의연한 각오

가 원도심 부활의 든든한 의지로 다가온다

삼우양복점 256-2475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lsquo월계수양복점 신사들rsquo의 무

대는 100년 역사를 간직한 맞춤 양복점이었다 드라마에서

신구가 역할을 맡은 이만술은 양복 장인으로서 양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 이런 대

사를 던진다 ldquo옷을 짓는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집도 먹는

밥도 다 짓는다고 해 그러니까 옷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야

옷을 지으면서 우린 그 옷과 더불어 삶을 사는 거지rdquo

동구 한의약거리 입구에 자리한 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75)

는 극 중의 이만술처럼 양복과 더불어 삶을 살아온 양복 장

인이다 열여섯에 양복 짓는 일을 배우기 시작해 예순 넷에

대한민국 최고의 양복 장인에 올랐고 원도심 중앙로에 즐비

하던 양복점이 다 사라진 오늘에도 유일하게 남아 자신의 기

술을 알아줄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정 대표가 양복장이로 첫 발을 뗀 60년 전 판잣집이 즐비

했던 대전 중앙로에 새 건축이 들어서면서 건물 1층에는 화

신middot국제middot기신middot영광middot삼우 양복점 등이 속속 자리잡기 시

작했다 ldquo당시에는 양복점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웠어요 대

전에 사는 매형 주선으로 겨우 들어갔지요 물론 무보수로

잔심부름을 하면서 기술을 익혔어요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30대전사람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33Its Daejeon 2017 04

동구 유적 현판에 나타난 대전의 정신

남간정사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다

32글middot사진 김민섭대전의 뿌리

현판(懸板)은 글씨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액(扁額)과 주련(柱聯)을 총칭한

다 편액은 건물의 이마에 제목을 붙인다는 뜻이다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붙여서 건물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것이다 현판에는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주는 편액 이외에 건물의 지어진 유래를 알려주는 기문(記文)이 있다 이

러한 기문은 건물의 역사 및 관련된 인물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된다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이 향리인 소제로 돌아와 능인암 아

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송시열이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83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치고 운구될 때 모

셔져 발인을 한 곳이며 3년상을 마친 곳이다 후에 유림들이

lt송자대전(宋子大全)gt을 펴냈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시 유형

문화재 제4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충정로 53)

남간은 lt주자대전(朱子大全)gt 권6의 lsquo운곡잡영(雲谷雜詠)rsquo에

나오는 말로 양지 바른 곳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의미하고

정사는 명망 높은 유사가 자신의 고향이나 경치가 좋은 장소

에 강학소를 개설하면 그를 따르는 지학(志學)들이 모여들

어 학문연마를 하는 장소이다 현판은 곡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팔분체로 썼다 뒷면에 숭정기원후 정묘 오월

곡운 육십사세 서(崇禎紀元後 丁卯 五月 谷雲 六十四歲 書)

라고 쓰여 있어 정묘년인 1687년에 현판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남간정사 주련의 내용이다

危石下崢嶸 위석하쟁영위태한 돌 가파르고

험하게 아래로 향하고

高林上蒼翠 고림상창취높은 숲 푸르고

푸르게 위로 솟았구나

中有橫飛泉 중유횡비천그 가운데 가로질러

나는 듯 흐르는 샘이

있으니

崩奔雜奇麗 붕분잡기려무너지듯 쏟아져 섞이

는 모습이 기이하게

아름다워라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관련자료와 서적을 수집하며 수시로 대전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정리하고 있다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행 안내와 문화유산 해설을 했다 tjminhanmailnet

35Its Daejeon 2017 04

三梅堂

미륵원

미륵원은 고려 말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3대 109

년간 운영된 무료 숙식시설이었다 1332년 황연기(黃衍記)

가 미륵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아들 황수(黃粹)가 남루(南樓)

를 신축하였으며 손자 황자후(黃子厚)가 방을 늘려 지었다

최초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벌였고 점차

사회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

다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한다

미륵은 보살 신분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먼 미래에 석가

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원(院)

은 고려 조선시대에 출장 또는 공용으로 다니는 관리 및 일

반 서민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주요 도로와 인

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숙박 시설로서 장호원 이태원 사

리원 신례원 조치원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미륵원이 물속에 잠기게 되자 미

륵원 남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

(200596)로 지정되었다(동구 냉천로 152번길 80)

기국정

우암 송시열이 조선 효종 4년(1653)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

여 대전 소제동에 와 살면서 소제방죽 옆에 세운 별업이자

강학처였다 소제에 연을 심고 정자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

자를 심었으므로 정자이름을 기국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후

에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1927년 남간정사 옆으로 옮겼다

기국은 구기자와 국화를 나타내는데 구기자는 건강을 국화

는 유유자적 은거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동구 충정로 53)

杞菊亭

대전의 뿌리

삼매당

조선시대 종육품 벼슬인 연원도(連原道) 찰방(察訪)

(현 충주역장 격)을 지낸 삼매당 박계립(三梅堂 朴繼立

1600~1671)이 1644년에 지은 별서다

삼매당은 박계립의 호다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있는 집이

라는 뜻으로 박계립의 손자 박만선(朴萬善)이 중수하면

서 스승 송시열의 친필로 세 글자를 받아 편액하였다

1876년 박계립의 7세손 박재정 1891년 8세손 박윤석이

중수하였다 1930년 9세손 박태흥이 원래의 자리가 하천변

이라 침수 위험이 있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문

화재자료 제1호(1989318 지정)다 (동구 충정로 73-17)

鷄岳宿雲 (계악숙운) 계족산에 머문 구름

龍山落照 (용산낙조) 계룡산의 저녁노을

蘇湖採蓮 (소호채연) 소제호에서 연 캐기

椧坪揷秧 (명평삽앙) 명평의 볏모심기

石村炊煙 (석촌취연) 석촌의 밥 짓는 연기

甲川漁火 (갑천어화) 갑천에서 물고기 잡는 불빛

花庵曉鐘 (화암효종) 화암의 새벽 종소리

琴巖晩笛 (금암만적) 금암의 저녁 피리소리

崇禎 閼逢困敦 暮春

(숭정 알봉곤돈 모춘)

1684년 3월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연호다 의종은 1628년

부터 1644년 까지 재위하였으나 명나라 멸망 후에도 조선

에서는 명나라 마지막 연호인 숭정을 계속 사용했다

알봉은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를 잃지 않은 상태를 나

타내는 고갑자이며 십간 중 갑(甲)과 같다 곤돈은 옛 운

이 이미 다하고 새 기틀이 다시 일어나는 상태의 고갑자

이며 십이지로 자(子)와 같다 모춘은 3월의 월령이칭이

다 따라서 숭정 알봉곤돈 모춘은 숭정 이후 갑자년으로

1684년 3월이 된다

봉강정사

송병화(宋炳華 1852~1916)가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1896

년에 지은 학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976년 유림들이 전면

보수하여 건물구조가 일부 변경되었다 송병화의 호는 난곡

(蘭谷) 약재 (約齋)이며 자는 회경 (晦卿)이다 율곡과 우암

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의 마지막 성리학자다

봉강정사는 방화실(倣華室) 백록당(白鹿堂) 앙려재(仰廬齋)

로 구성되어 있고 영귀대(詠歸臺) 봉강정사(鳳崗精舍) 의두

헌(依斗軒)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귀대는 담당 송우용(澹

堂 宋友用)이 봉강정사는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이 의두

헌은 덕천 성기운(德泉 成璣運)이 썼다 (동구 이사로 232)

영귀(詠歸)는 lt논어gt에서 가장 긴 문장인 선진(先進)편 25구

중 lsquo모춘자 춘복 기성 관자 오륙인 동자 육칠인 욕호기 풍호

무우 영이귀(莫春者 春服 旣成 冠者 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

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철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어

른 대여섯 명과 아이들 육칠 명과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

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노래를 부르다가 돌아오겠습니

다rsquo에 나오는 말이다

봉강(鳳崗)은 이사동 노적봉의 봉암(鳳巖)에서 아래로 뻗은

구릉을 일컫는다 의두(依斗)는 두보의 시 추흥(秋興) 팔수

중 lsquo매의북두망경화(每依北斗望京華)-날마다 북두성에 의지

하여 서울을 바라보네rsquo에서 취했다

문충사

한말에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순

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

秉珣 1839~1912) 형제의 위패와 영정

을 모신 사당이다 1908년 충청북도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 모지내에 세웠는

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으

로 대전으로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보

문산 숲 치유센터 인근으로 옮겼으나

1967년 다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9318)로 지정

되었다(동구 동부로 73번길 44)

祖洙閩之眞源

조수민지진원

공자와

주자학의

진원으로

承受一貫心法

승수일관심법

일관의

심법을

이어

받으시고

宗潭華之正脈

종담화지정맥

율곡과 우암의

정맥을

우러러

받드셨습니다

扶植萬古綱常

부식만고강상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으셨습니다

尊中夏攘夷狄

존중하양이적

예의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물리치시고

崇聖學距詖淫

숭성학거피음

성학을

숭상하며

피음을

막으셨습니다

鳳崗精舍

문충사 주련 내용

文忠祠

삼매당 팔경

34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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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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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41Its Daejeon 2017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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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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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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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채택되어 수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보내실 곳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수필 미담이나 lt이츠대전gt을 읽고 난 후의 의견 제언 등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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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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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15: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29Its Daejeon 2017 0428글 허용주대전예술

한국무용

lsquo대전rsquo을 담다충남대 정은혜 교수 lsquo대전십무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는 대전의 풍습과 설화 인물 환경 등을 소

재로 대전의 뿌리부터 미래까지를 담아낸 창작 한국무용이다

정은혜 충남대 교수가 제2의 고향인 대전을 위해 오랜 세월 자

료 수집과 창작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대전시립무용단 정기공연으로 지난 2011년과 2013년 각각 다섯

작품씩 발표한데 이어 2014년 5월 대전시립무용단 상임안무자

퇴임 기념공연으로 대전십무 전편을 무대에서 선보여 2014년

lsquoPAF 올해의 작품상rsquo과 한국비평가협회 lsquo최우수예술가상rsquo을 수

상했다 lsquo대전십무rsquo를 재조명하여 대전문화 컨텐츠로서의 가능

성을 제시하고자 매월 한 작품씩 연재한다

① 족보의 고장 대전을 나타내는 lsquo본향(本鄕)rsquo

② 사육신 박팽년의 지조와 절개를 나타낸 lsquo취금헌무rsquo③ 대전의 선비이야기를 담은 lsquo대전양반춤rsquo

④ 대전의 젖줄 갑천의 전설을 수놓은 lsquo갑천 그리움rsquo

⑤ 수운교 천단의 바라춤을 재창조한 lsquo대바라춤rsquo

⑥ 과학도시인 대전의 이미지를 표방한 lsquo한밭북춤rsquo

⑦ 대전8경 중 계족산 노을을 그린 lsquo계족산 판타지rsquo

⑧ 조선의 여류시인 호연재를 기리는 lsquo호연재를 그리다rsquo

⑨ 한밭벌 여인들의 기품을 담아낸 lsquo한밭 규수춤rsquo

⑩ 유성온천의 기원을 담은 lsquo유성학춤rsquo

대전십무(大田十舞)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킨 사육신 박팽년

박팽년(朴彭年 1417~1456)은 1417년(태종 17)에 출생해 1456

년(세조 2) 단종복위 사건에 연루되어 순절한 조선 초기 문신

이다 순천이 본관인 박팽년의 호는 취금헌(醉琴軒)이다 회

덕현 홍농촌 왕대벌(현재의 동구 가양동)에서 태어났다 문

종은 병환이 나자 어느 날 밤 집현전 학사들을 불러들여 무

릎에 단종을 앉

히고 손으로 그

등을 어루만지며

ldquo내가 이 아이를

경들에게 부탁한

다rdquo 며 술을 내려

주었다

문종의 뒤를 이

어 단종이 왕위

에 올랐으나 1455

년(단종 2) 세조

가 어린 조카의

왕위를 찬탈했

다 박팽년은 성

삼문 성승 유응

부 하위지 이개 유성원 김질 권자신 등과 더불어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였으나 실패했다

평소 박팽년의 재주를 높이 산 세조가 ldquo네가 마음을 바꿔 나

를 섬긴다면 목숨만은 구할 수 있을 것rdquo이라며 회유했지만

박팽년은 ldquo상왕(上王 단종)의 신하인 내가 어찌 나리의 신하

가 되겠습니까rdquo 라고 하였다 세조의 회유를 끝내 거절한 박

팽년은 고문을 받다 옥중에서 죽었다

이러한 박팽년의 충성심을 추모하기 위해 1668년(현종 9) 유림

들이 박팽년의 집터인 동구 가양동에 박팽년선생유허비(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8호)를 세웠다

거문고 가락middot굵직한 춤사위에 담긴 선비의 절개

대전십무-취금헌무는 온갖 회유와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지

조를 지키며 끝내 죽음을 선택했던 박팽년의 충절과 삶을 대

전의 뿌리와 전통으로 되살리고 있다

평소 거문고 타기를 좋아해 스스로를 취금헌(醉琴軒)이라 칭

했던 박팽년을 묘사한 lsquo취금헌무rsquo의 음악은 전체적으로 거문

고와 피리 연주

로 이루어졌으며

창작적 멜로디와

효과 음악이 무

대의 흐름을 주

도한다 안무는

전체적으로 남성

다움의 묵직한

느낌을 바탕으로

응축과 팽창의

동작을 조화롭게

하는 굵직한 선

의 움직임을 통

해 박팽년의 삶

과 절개를 표현

했다 거문고를 타는 모습은 음악에 심취한 박팽년의 모습

을 전달하기 보다는 거문고 악기가 지니는 강인함을 통해 박

팽년의 혼을 대변하고자 했다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핵심은 박팽년의 삶을

지켜 온 네 여인(어머니 부인 며느리 여종)의 인간적인 삶

이 조명되어 있다는 점이다 절제된 춤사위와 거문고 음악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lsquo취금헌무rsquo

의 마지막은 박팽년이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아이를 바라보

는 장면이다 마치 후손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한

여운을 남긴다

대전십무② 취금헌무(醉琴軒舞)

지조와 충절의대전선비에 대한 헌무(獻舞)

31Its Daejeon 2017 04

ldquo 하늘나라 갈 때

지어 드린

옷도 있어요rdquo

원도심 터줏대감 60년 양복장인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

일본인으로부터 기술을 익힌 1세대 선배들은 잘못 알아들으

면 손부터 올라갔으니까요rdquo

10대 때 옥천에서 대전으로 와 누나집에 머물며 양복점으로

출퇴근했다 당시 지위가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중앙로

맞춤 양복점을 찾아 옷을 해 입었다 대전뿐 아니라 가까운

옥천 금산 등지는 물론 서산 당진에서도 대전 중앙로 양복

점을 찾아왔다 그러다 보니 양복점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최고의 기술자를 꿈꾸던 그는 20대를 넘어서면서 기술을 더

배우자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갔다 대전에서는 일류 기술자

였지만 서울에 가니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음을 절감했다 부

지런히 양복기술을 익혔다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당시 명동

에서 이름을 날리던 청기와 양복점에 들어갔다 그때 당시

청기와 양복점은 최고의 기술자들이 모여 있던 양복점으로

유명 정치인은 물론 이순재 백일섭 김상진 서영춘 등과 같

은 유명 연예인들이 찾던 명소였다

서울에서 날고 긴다는 양복장이들로부터 원리와 기술을 익

힌 정 대표는 1980년대 중반 대전 삼우양복점으로 내려왔다

ldquo그때만 해도 여전히 맞춤양복은 인기가 좋았어요 직원이

열일곱 여덟 명이 한 달에 130sim140벌의 양복을 정신없이 지

었어요 그런데 기성복 시장이 커지면서 손님이 줄더니 2000

년대가 되자 완전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만 거예요rdquo

표정이 어두워지는 정 대표 ldquo대전에 내려오고 얼마 안 돼 서

울에서 제 스승격인 김성련 씨 부부가 저를 데리러 왔어요

사실 그때 서울로 다시 가지 않았던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곤

합니다 제가 기른 제자는 지금 소공동에서 큰 양복점으로

자리를 잡았거든요rdquo

그가 삼우양복점을 인수한 것은 12년 전 그 즈음 중앙로에서

지금의 한약거리 입구로 이전해 6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복장이로 산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을 꼽자면 지난 2006년

한국 맞춤양복기술협회로부터 받은 장인상 수상이다 정 대

표는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말을 이어가던 정 대표가 양복점 장식장 문을 열고 종이 본

을 보여준다 그동안 삼우양복점을 다녀간 이들의 본이다

고 김보성 시장 오덕성 전 충남대 총장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 등이 그의 단골이다 하늘나라로 갈 때 정 대표의 옷을

입고 간 이도 있다

ldquo단골이었던 모 예식장 대표님은 유언으로 삼우양복점 옷을

입혀 달라고 하셨대요 순모 최고급 원단으로 정성껏 만들어

드렸어요 저로서는 큰 기쁨이지요 마지막 길에 제 옷을 입

고 가셨으니까요rdquo

진정한 테일러가 되려면 정 대표는 무조건 10년 이상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원리를 터득할 수 있어 양

복다운 양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ldquo글쎄요 제가 얼마나 더 양복을 지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힘 다하는 날까지 우리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양복기술을

지닌 장인 양복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원도심 양복거리를 지

키고 싶네요rdquo 원도심을 지키고 있는 정대표의 의연한 각오

가 원도심 부활의 든든한 의지로 다가온다

삼우양복점 256-2475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lsquo월계수양복점 신사들rsquo의 무

대는 100년 역사를 간직한 맞춤 양복점이었다 드라마에서

신구가 역할을 맡은 이만술은 양복 장인으로서 양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 이런 대

사를 던진다 ldquo옷을 짓는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집도 먹는

밥도 다 짓는다고 해 그러니까 옷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야

옷을 지으면서 우린 그 옷과 더불어 삶을 사는 거지rdquo

동구 한의약거리 입구에 자리한 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75)

는 극 중의 이만술처럼 양복과 더불어 삶을 살아온 양복 장

인이다 열여섯에 양복 짓는 일을 배우기 시작해 예순 넷에

대한민국 최고의 양복 장인에 올랐고 원도심 중앙로에 즐비

하던 양복점이 다 사라진 오늘에도 유일하게 남아 자신의 기

술을 알아줄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정 대표가 양복장이로 첫 발을 뗀 60년 전 판잣집이 즐비

했던 대전 중앙로에 새 건축이 들어서면서 건물 1층에는 화

신middot국제middot기신middot영광middot삼우 양복점 등이 속속 자리잡기 시

작했다 ldquo당시에는 양복점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웠어요 대

전에 사는 매형 주선으로 겨우 들어갔지요 물론 무보수로

잔심부름을 하면서 기술을 익혔어요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30대전사람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33Its Daejeon 2017 04

동구 유적 현판에 나타난 대전의 정신

남간정사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다

32글middot사진 김민섭대전의 뿌리

현판(懸板)은 글씨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액(扁額)과 주련(柱聯)을 총칭한

다 편액은 건물의 이마에 제목을 붙인다는 뜻이다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붙여서 건물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것이다 현판에는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주는 편액 이외에 건물의 지어진 유래를 알려주는 기문(記文)이 있다 이

러한 기문은 건물의 역사 및 관련된 인물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된다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이 향리인 소제로 돌아와 능인암 아

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송시열이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83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치고 운구될 때 모

셔져 발인을 한 곳이며 3년상을 마친 곳이다 후에 유림들이

lt송자대전(宋子大全)gt을 펴냈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시 유형

문화재 제4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충정로 53)

남간은 lt주자대전(朱子大全)gt 권6의 lsquo운곡잡영(雲谷雜詠)rsquo에

나오는 말로 양지 바른 곳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의미하고

정사는 명망 높은 유사가 자신의 고향이나 경치가 좋은 장소

에 강학소를 개설하면 그를 따르는 지학(志學)들이 모여들

어 학문연마를 하는 장소이다 현판은 곡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팔분체로 썼다 뒷면에 숭정기원후 정묘 오월

곡운 육십사세 서(崇禎紀元後 丁卯 五月 谷雲 六十四歲 書)

라고 쓰여 있어 정묘년인 1687년에 현판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남간정사 주련의 내용이다

危石下崢嶸 위석하쟁영위태한 돌 가파르고

험하게 아래로 향하고

高林上蒼翠 고림상창취높은 숲 푸르고

푸르게 위로 솟았구나

中有橫飛泉 중유횡비천그 가운데 가로질러

나는 듯 흐르는 샘이

있으니

崩奔雜奇麗 붕분잡기려무너지듯 쏟아져 섞이

는 모습이 기이하게

아름다워라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관련자료와 서적을 수집하며 수시로 대전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정리하고 있다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행 안내와 문화유산 해설을 했다 tjminhanmailnet

35Its Daejeon 2017 04

三梅堂

미륵원

미륵원은 고려 말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3대 109

년간 운영된 무료 숙식시설이었다 1332년 황연기(黃衍記)

가 미륵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아들 황수(黃粹)가 남루(南樓)

를 신축하였으며 손자 황자후(黃子厚)가 방을 늘려 지었다

최초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벌였고 점차

사회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

다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한다

미륵은 보살 신분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먼 미래에 석가

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원(院)

은 고려 조선시대에 출장 또는 공용으로 다니는 관리 및 일

반 서민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주요 도로와 인

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숙박 시설로서 장호원 이태원 사

리원 신례원 조치원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미륵원이 물속에 잠기게 되자 미

륵원 남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

(200596)로 지정되었다(동구 냉천로 152번길 80)

기국정

우암 송시열이 조선 효종 4년(1653)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

여 대전 소제동에 와 살면서 소제방죽 옆에 세운 별업이자

강학처였다 소제에 연을 심고 정자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

자를 심었으므로 정자이름을 기국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후

에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1927년 남간정사 옆으로 옮겼다

기국은 구기자와 국화를 나타내는데 구기자는 건강을 국화

는 유유자적 은거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동구 충정로 53)

杞菊亭

대전의 뿌리

삼매당

조선시대 종육품 벼슬인 연원도(連原道) 찰방(察訪)

(현 충주역장 격)을 지낸 삼매당 박계립(三梅堂 朴繼立

1600~1671)이 1644년에 지은 별서다

삼매당은 박계립의 호다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있는 집이

라는 뜻으로 박계립의 손자 박만선(朴萬善)이 중수하면

서 스승 송시열의 친필로 세 글자를 받아 편액하였다

1876년 박계립의 7세손 박재정 1891년 8세손 박윤석이

중수하였다 1930년 9세손 박태흥이 원래의 자리가 하천변

이라 침수 위험이 있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문

화재자료 제1호(1989318 지정)다 (동구 충정로 73-17)

鷄岳宿雲 (계악숙운) 계족산에 머문 구름

龍山落照 (용산낙조) 계룡산의 저녁노을

蘇湖採蓮 (소호채연) 소제호에서 연 캐기

椧坪揷秧 (명평삽앙) 명평의 볏모심기

石村炊煙 (석촌취연) 석촌의 밥 짓는 연기

甲川漁火 (갑천어화) 갑천에서 물고기 잡는 불빛

花庵曉鐘 (화암효종) 화암의 새벽 종소리

琴巖晩笛 (금암만적) 금암의 저녁 피리소리

崇禎 閼逢困敦 暮春

(숭정 알봉곤돈 모춘)

1684년 3월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연호다 의종은 1628년

부터 1644년 까지 재위하였으나 명나라 멸망 후에도 조선

에서는 명나라 마지막 연호인 숭정을 계속 사용했다

알봉은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를 잃지 않은 상태를 나

타내는 고갑자이며 십간 중 갑(甲)과 같다 곤돈은 옛 운

이 이미 다하고 새 기틀이 다시 일어나는 상태의 고갑자

이며 십이지로 자(子)와 같다 모춘은 3월의 월령이칭이

다 따라서 숭정 알봉곤돈 모춘은 숭정 이후 갑자년으로

1684년 3월이 된다

봉강정사

송병화(宋炳華 1852~1916)가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1896

년에 지은 학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976년 유림들이 전면

보수하여 건물구조가 일부 변경되었다 송병화의 호는 난곡

(蘭谷) 약재 (約齋)이며 자는 회경 (晦卿)이다 율곡과 우암

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의 마지막 성리학자다

봉강정사는 방화실(倣華室) 백록당(白鹿堂) 앙려재(仰廬齋)

로 구성되어 있고 영귀대(詠歸臺) 봉강정사(鳳崗精舍) 의두

헌(依斗軒)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귀대는 담당 송우용(澹

堂 宋友用)이 봉강정사는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이 의두

헌은 덕천 성기운(德泉 成璣運)이 썼다 (동구 이사로 232)

영귀(詠歸)는 lt논어gt에서 가장 긴 문장인 선진(先進)편 25구

중 lsquo모춘자 춘복 기성 관자 오륙인 동자 육칠인 욕호기 풍호

무우 영이귀(莫春者 春服 旣成 冠者 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

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철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어

른 대여섯 명과 아이들 육칠 명과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

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노래를 부르다가 돌아오겠습니

다rsquo에 나오는 말이다

봉강(鳳崗)은 이사동 노적봉의 봉암(鳳巖)에서 아래로 뻗은

구릉을 일컫는다 의두(依斗)는 두보의 시 추흥(秋興) 팔수

중 lsquo매의북두망경화(每依北斗望京華)-날마다 북두성에 의지

하여 서울을 바라보네rsquo에서 취했다

문충사

한말에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순

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

秉珣 1839~1912) 형제의 위패와 영정

을 모신 사당이다 1908년 충청북도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 모지내에 세웠는

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으

로 대전으로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보

문산 숲 치유센터 인근으로 옮겼으나

1967년 다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9318)로 지정

되었다(동구 동부로 73번길 44)

祖洙閩之眞源

조수민지진원

공자와

주자학의

진원으로

承受一貫心法

승수일관심법

일관의

심법을

이어

받으시고

宗潭華之正脈

종담화지정맥

율곡과 우암의

정맥을

우러러

받드셨습니다

扶植萬古綱常

부식만고강상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으셨습니다

尊中夏攘夷狄

존중하양이적

예의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물리치시고

崇聖學距詖淫

숭성학거피음

성학을

숭상하며

피음을

막으셨습니다

鳳崗精舍

문충사 주련 내용

文忠祠

삼매당 팔경

34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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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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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41Its Daejeon 2017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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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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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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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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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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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16: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31Its Daejeon 2017 04

ldquo 하늘나라 갈 때

지어 드린

옷도 있어요rdquo

원도심 터줏대감 60년 양복장인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

일본인으로부터 기술을 익힌 1세대 선배들은 잘못 알아들으

면 손부터 올라갔으니까요rdquo

10대 때 옥천에서 대전으로 와 누나집에 머물며 양복점으로

출퇴근했다 당시 지위가 있거나 돈이 있는 사람들은 중앙로

맞춤 양복점을 찾아 옷을 해 입었다 대전뿐 아니라 가까운

옥천 금산 등지는 물론 서산 당진에서도 대전 중앙로 양복

점을 찾아왔다 그러다 보니 양복점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최고의 기술자를 꿈꾸던 그는 20대를 넘어서면서 기술을 더

배우자는 생각에 서울로 올라갔다 대전에서는 일류 기술자

였지만 서울에 가니 아직도 배울 것이 많음을 절감했다 부

지런히 양복기술을 익혔다 기술이 무르익으면서 당시 명동

에서 이름을 날리던 청기와 양복점에 들어갔다 그때 당시

청기와 양복점은 최고의 기술자들이 모여 있던 양복점으로

유명 정치인은 물론 이순재 백일섭 김상진 서영춘 등과 같

은 유명 연예인들이 찾던 명소였다

서울에서 날고 긴다는 양복장이들로부터 원리와 기술을 익

힌 정 대표는 1980년대 중반 대전 삼우양복점으로 내려왔다

ldquo그때만 해도 여전히 맞춤양복은 인기가 좋았어요 직원이

열일곱 여덟 명이 한 달에 130sim140벌의 양복을 정신없이 지

었어요 그런데 기성복 시장이 커지면서 손님이 줄더니 2000

년대가 되자 완전히 사양길로 접어들고 만 거예요rdquo

표정이 어두워지는 정 대표 ldquo대전에 내려오고 얼마 안 돼 서

울에서 제 스승격인 김성련 씨 부부가 저를 데리러 왔어요

사실 그때 서울로 다시 가지 않았던 선택을 지금도 후회하곤

합니다 제가 기른 제자는 지금 소공동에서 큰 양복점으로

자리를 잡았거든요rdquo

그가 삼우양복점을 인수한 것은 12년 전 그 즈음 중앙로에서

지금의 한약거리 입구로 이전해 6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양복장이로 산 삶에서 가장 큰 보람을 꼽자면 지난 2006년

한국 맞춤양복기술협회로부터 받은 장인상 수상이다 정 대

표는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실감했다

말을 이어가던 정 대표가 양복점 장식장 문을 열고 종이 본

을 보여준다 그동안 삼우양복점을 다녀간 이들의 본이다

고 김보성 시장 오덕성 전 충남대 총장 신윤표 전 한남대

총장 등이 그의 단골이다 하늘나라로 갈 때 정 대표의 옷을

입고 간 이도 있다

ldquo단골이었던 모 예식장 대표님은 유언으로 삼우양복점 옷을

입혀 달라고 하셨대요 순모 최고급 원단으로 정성껏 만들어

드렸어요 저로서는 큰 기쁨이지요 마지막 길에 제 옷을 입

고 가셨으니까요rdquo

진정한 테일러가 되려면 정 대표는 무조건 10년 이상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원리를 터득할 수 있어 양

복다운 양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ldquo글쎄요 제가 얼마나 더 양복을 지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힘 다하는 날까지 우리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양복기술을

지닌 장인 양복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원도심 양복거리를 지

키고 싶네요rdquo 원도심을 지키고 있는 정대표의 의연한 각오

가 원도심 부활의 든든한 의지로 다가온다

삼우양복점 256-2475

최근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lsquo월계수양복점 신사들rsquo의 무

대는 100년 역사를 간직한 맞춤 양복점이었다 드라마에서

신구가 역할을 맡은 이만술은 양복 장인으로서 양복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마지막 회에서 이런 대

사를 던진다 ldquo옷을 짓는다고 한다 우리가 사는 집도 먹는

밥도 다 짓는다고 해 그러니까 옷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야

옷을 지으면서 우린 그 옷과 더불어 삶을 사는 거지rdquo

동구 한의약거리 입구에 자리한 삼우양복점 정웅권 대표(75)

는 극 중의 이만술처럼 양복과 더불어 삶을 살아온 양복 장

인이다 열여섯에 양복 짓는 일을 배우기 시작해 예순 넷에

대한민국 최고의 양복 장인에 올랐고 원도심 중앙로에 즐비

하던 양복점이 다 사라진 오늘에도 유일하게 남아 자신의 기

술을 알아줄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정 대표가 양복장이로 첫 발을 뗀 60년 전 판잣집이 즐비

했던 대전 중앙로에 새 건축이 들어서면서 건물 1층에는 화

신middot국제middot기신middot영광middot삼우 양복점 등이 속속 자리잡기 시

작했다 ldquo당시에는 양복점에 들어가는 것이 어려웠어요 대

전에 사는 매형 주선으로 겨우 들어갔지요 물론 무보수로

잔심부름을 하면서 기술을 익혔어요 맞기도 많이 맞았어요

30대전사람 글 김순조 사진 윤기중

33Its Daejeon 2017 04

동구 유적 현판에 나타난 대전의 정신

남간정사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다

32글middot사진 김민섭대전의 뿌리

현판(懸板)은 글씨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액(扁額)과 주련(柱聯)을 총칭한

다 편액은 건물의 이마에 제목을 붙인다는 뜻이다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붙여서 건물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것이다 현판에는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주는 편액 이외에 건물의 지어진 유래를 알려주는 기문(記文)이 있다 이

러한 기문은 건물의 역사 및 관련된 인물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된다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이 향리인 소제로 돌아와 능인암 아

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송시열이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83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치고 운구될 때 모

셔져 발인을 한 곳이며 3년상을 마친 곳이다 후에 유림들이

lt송자대전(宋子大全)gt을 펴냈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시 유형

문화재 제4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충정로 53)

남간은 lt주자대전(朱子大全)gt 권6의 lsquo운곡잡영(雲谷雜詠)rsquo에

나오는 말로 양지 바른 곳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의미하고

정사는 명망 높은 유사가 자신의 고향이나 경치가 좋은 장소

에 강학소를 개설하면 그를 따르는 지학(志學)들이 모여들

어 학문연마를 하는 장소이다 현판은 곡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팔분체로 썼다 뒷면에 숭정기원후 정묘 오월

곡운 육십사세 서(崇禎紀元後 丁卯 五月 谷雲 六十四歲 書)

라고 쓰여 있어 정묘년인 1687년에 현판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남간정사 주련의 내용이다

危石下崢嶸 위석하쟁영위태한 돌 가파르고

험하게 아래로 향하고

高林上蒼翠 고림상창취높은 숲 푸르고

푸르게 위로 솟았구나

中有橫飛泉 중유횡비천그 가운데 가로질러

나는 듯 흐르는 샘이

있으니

崩奔雜奇麗 붕분잡기려무너지듯 쏟아져 섞이

는 모습이 기이하게

아름다워라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관련자료와 서적을 수집하며 수시로 대전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정리하고 있다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행 안내와 문화유산 해설을 했다 tjminhanmailnet

35Its Daejeon 2017 04

三梅堂

미륵원

미륵원은 고려 말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3대 109

년간 운영된 무료 숙식시설이었다 1332년 황연기(黃衍記)

가 미륵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아들 황수(黃粹)가 남루(南樓)

를 신축하였으며 손자 황자후(黃子厚)가 방을 늘려 지었다

최초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벌였고 점차

사회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

다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한다

미륵은 보살 신분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먼 미래에 석가

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원(院)

은 고려 조선시대에 출장 또는 공용으로 다니는 관리 및 일

반 서민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주요 도로와 인

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숙박 시설로서 장호원 이태원 사

리원 신례원 조치원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미륵원이 물속에 잠기게 되자 미

륵원 남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

(200596)로 지정되었다(동구 냉천로 152번길 80)

기국정

우암 송시열이 조선 효종 4년(1653)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

여 대전 소제동에 와 살면서 소제방죽 옆에 세운 별업이자

강학처였다 소제에 연을 심고 정자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

자를 심었으므로 정자이름을 기국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후

에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1927년 남간정사 옆으로 옮겼다

기국은 구기자와 국화를 나타내는데 구기자는 건강을 국화

는 유유자적 은거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동구 충정로 53)

杞菊亭

대전의 뿌리

삼매당

조선시대 종육품 벼슬인 연원도(連原道) 찰방(察訪)

(현 충주역장 격)을 지낸 삼매당 박계립(三梅堂 朴繼立

1600~1671)이 1644년에 지은 별서다

삼매당은 박계립의 호다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있는 집이

라는 뜻으로 박계립의 손자 박만선(朴萬善)이 중수하면

서 스승 송시열의 친필로 세 글자를 받아 편액하였다

1876년 박계립의 7세손 박재정 1891년 8세손 박윤석이

중수하였다 1930년 9세손 박태흥이 원래의 자리가 하천변

이라 침수 위험이 있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문

화재자료 제1호(1989318 지정)다 (동구 충정로 73-17)

鷄岳宿雲 (계악숙운) 계족산에 머문 구름

龍山落照 (용산낙조) 계룡산의 저녁노을

蘇湖採蓮 (소호채연) 소제호에서 연 캐기

椧坪揷秧 (명평삽앙) 명평의 볏모심기

石村炊煙 (석촌취연) 석촌의 밥 짓는 연기

甲川漁火 (갑천어화) 갑천에서 물고기 잡는 불빛

花庵曉鐘 (화암효종) 화암의 새벽 종소리

琴巖晩笛 (금암만적) 금암의 저녁 피리소리

崇禎 閼逢困敦 暮春

(숭정 알봉곤돈 모춘)

1684년 3월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연호다 의종은 1628년

부터 1644년 까지 재위하였으나 명나라 멸망 후에도 조선

에서는 명나라 마지막 연호인 숭정을 계속 사용했다

알봉은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를 잃지 않은 상태를 나

타내는 고갑자이며 십간 중 갑(甲)과 같다 곤돈은 옛 운

이 이미 다하고 새 기틀이 다시 일어나는 상태의 고갑자

이며 십이지로 자(子)와 같다 모춘은 3월의 월령이칭이

다 따라서 숭정 알봉곤돈 모춘은 숭정 이후 갑자년으로

1684년 3월이 된다

봉강정사

송병화(宋炳華 1852~1916)가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1896

년에 지은 학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976년 유림들이 전면

보수하여 건물구조가 일부 변경되었다 송병화의 호는 난곡

(蘭谷) 약재 (約齋)이며 자는 회경 (晦卿)이다 율곡과 우암

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의 마지막 성리학자다

봉강정사는 방화실(倣華室) 백록당(白鹿堂) 앙려재(仰廬齋)

로 구성되어 있고 영귀대(詠歸臺) 봉강정사(鳳崗精舍) 의두

헌(依斗軒)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귀대는 담당 송우용(澹

堂 宋友用)이 봉강정사는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이 의두

헌은 덕천 성기운(德泉 成璣運)이 썼다 (동구 이사로 232)

영귀(詠歸)는 lt논어gt에서 가장 긴 문장인 선진(先進)편 25구

중 lsquo모춘자 춘복 기성 관자 오륙인 동자 육칠인 욕호기 풍호

무우 영이귀(莫春者 春服 旣成 冠者 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

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철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어

른 대여섯 명과 아이들 육칠 명과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

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노래를 부르다가 돌아오겠습니

다rsquo에 나오는 말이다

봉강(鳳崗)은 이사동 노적봉의 봉암(鳳巖)에서 아래로 뻗은

구릉을 일컫는다 의두(依斗)는 두보의 시 추흥(秋興) 팔수

중 lsquo매의북두망경화(每依北斗望京華)-날마다 북두성에 의지

하여 서울을 바라보네rsquo에서 취했다

문충사

한말에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순

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

秉珣 1839~1912) 형제의 위패와 영정

을 모신 사당이다 1908년 충청북도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 모지내에 세웠는

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으

로 대전으로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보

문산 숲 치유센터 인근으로 옮겼으나

1967년 다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9318)로 지정

되었다(동구 동부로 73번길 44)

祖洙閩之眞源

조수민지진원

공자와

주자학의

진원으로

承受一貫心法

승수일관심법

일관의

심법을

이어

받으시고

宗潭華之正脈

종담화지정맥

율곡과 우암의

정맥을

우러러

받드셨습니다

扶植萬古綱常

부식만고강상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으셨습니다

尊中夏攘夷狄

존중하양이적

예의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물리치시고

崇聖學距詖淫

숭성학거피음

성학을

숭상하며

피음을

막으셨습니다

鳳崗精舍

문충사 주련 내용

文忠祠

삼매당 팔경

34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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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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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41Its Daejeon 2017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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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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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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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채택되어 수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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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수필 미담이나 lt이츠대전gt을 읽고 난 후의 의견 제언 등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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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17: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33Its Daejeon 2017 04

동구 유적 현판에 나타난 대전의 정신

남간정사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다

32글middot사진 김민섭대전의 뿌리

현판(懸板)은 글씨나 그림을 새겨 문 위나 벽에 다는 널조각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편액(扁額)과 주련(柱聯)을 총칭한

다 편액은 건물의 이마에 제목을 붙인다는 뜻이다 건물 정면의 문과 처마 사이에 붙여서 건물에 관련된 사항을 알려

주는 것이다 현판에는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주는 편액 이외에 건물의 지어진 유래를 알려주는 기문(記文)이 있다 이

러한 기문은 건물의 역사 및 관련된 인물의 교류 관계를 알 수 있게 하는 자료가 된다

남간정사는 우암 송시열이 향리인 소제로 돌아와 능인암 아

래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송시열이 정읍에서

사약을 받고 83세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마치고 운구될 때 모

셔져 발인을 한 곳이며 3년상을 마친 곳이다 후에 유림들이

lt송자대전(宋子大全)gt을 펴냈던 곳이기도 하다 대전시 유형

문화재 제4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충정로 53)

남간은 lt주자대전(朱子大全)gt 권6의 lsquo운곡잡영(雲谷雜詠)rsquo에

나오는 말로 양지 바른 곳에 졸졸 흐르는 개울을 의미하고

정사는 명망 높은 유사가 자신의 고향이나 경치가 좋은 장소

에 강학소를 개설하면 그를 따르는 지학(志學)들이 모여들

어 학문연마를 하는 장소이다 현판은 곡운 김수증(金壽增

1624~1701)이 팔분체로 썼다 뒷면에 숭정기원후 정묘 오월

곡운 육십사세 서(崇禎紀元後 丁卯 五月 谷雲 六十四歲 書)

라고 쓰여 있어 정묘년인 1687년에 현판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은 남간정사 주련의 내용이다

危石下崢嶸 위석하쟁영위태한 돌 가파르고

험하게 아래로 향하고

高林上蒼翠 고림상창취높은 숲 푸르고

푸르게 위로 솟았구나

中有橫飛泉 중유횡비천그 가운데 가로질러

나는 듯 흐르는 샘이

있으니

崩奔雜奇麗 붕분잡기려무너지듯 쏟아져 섞이

는 모습이 기이하게

아름다워라

대전에서 태어났다 대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아 관련자료와 서적을 수집하며 수시로 대전의 문화유산을 답사하고 정리하고 있다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산행 안내와 문화유산 해설을 했다 tjminhanmailnet

35Its Daejeon 2017 04

三梅堂

미륵원

미륵원은 고려 말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3대 109

년간 운영된 무료 숙식시설이었다 1332년 황연기(黃衍記)

가 미륵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아들 황수(黃粹)가 남루(南樓)

를 신축하였으며 손자 황자후(黃子厚)가 방을 늘려 지었다

최초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벌였고 점차

사회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

다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한다

미륵은 보살 신분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먼 미래에 석가

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원(院)

은 고려 조선시대에 출장 또는 공용으로 다니는 관리 및 일

반 서민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주요 도로와 인

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숙박 시설로서 장호원 이태원 사

리원 신례원 조치원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미륵원이 물속에 잠기게 되자 미

륵원 남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

(200596)로 지정되었다(동구 냉천로 152번길 80)

기국정

우암 송시열이 조선 효종 4년(1653)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

여 대전 소제동에 와 살면서 소제방죽 옆에 세운 별업이자

강학처였다 소제에 연을 심고 정자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

자를 심었으므로 정자이름을 기국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후

에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1927년 남간정사 옆으로 옮겼다

기국은 구기자와 국화를 나타내는데 구기자는 건강을 국화

는 유유자적 은거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동구 충정로 53)

杞菊亭

대전의 뿌리

삼매당

조선시대 종육품 벼슬인 연원도(連原道) 찰방(察訪)

(현 충주역장 격)을 지낸 삼매당 박계립(三梅堂 朴繼立

1600~1671)이 1644년에 지은 별서다

삼매당은 박계립의 호다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있는 집이

라는 뜻으로 박계립의 손자 박만선(朴萬善)이 중수하면

서 스승 송시열의 친필로 세 글자를 받아 편액하였다

1876년 박계립의 7세손 박재정 1891년 8세손 박윤석이

중수하였다 1930년 9세손 박태흥이 원래의 자리가 하천변

이라 침수 위험이 있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문

화재자료 제1호(1989318 지정)다 (동구 충정로 73-17)

鷄岳宿雲 (계악숙운) 계족산에 머문 구름

龍山落照 (용산낙조) 계룡산의 저녁노을

蘇湖採蓮 (소호채연) 소제호에서 연 캐기

椧坪揷秧 (명평삽앙) 명평의 볏모심기

石村炊煙 (석촌취연) 석촌의 밥 짓는 연기

甲川漁火 (갑천어화) 갑천에서 물고기 잡는 불빛

花庵曉鐘 (화암효종) 화암의 새벽 종소리

琴巖晩笛 (금암만적) 금암의 저녁 피리소리

崇禎 閼逢困敦 暮春

(숭정 알봉곤돈 모춘)

1684년 3월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연호다 의종은 1628년

부터 1644년 까지 재위하였으나 명나라 멸망 후에도 조선

에서는 명나라 마지막 연호인 숭정을 계속 사용했다

알봉은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를 잃지 않은 상태를 나

타내는 고갑자이며 십간 중 갑(甲)과 같다 곤돈은 옛 운

이 이미 다하고 새 기틀이 다시 일어나는 상태의 고갑자

이며 십이지로 자(子)와 같다 모춘은 3월의 월령이칭이

다 따라서 숭정 알봉곤돈 모춘은 숭정 이후 갑자년으로

1684년 3월이 된다

봉강정사

송병화(宋炳華 1852~1916)가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1896

년에 지은 학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976년 유림들이 전면

보수하여 건물구조가 일부 변경되었다 송병화의 호는 난곡

(蘭谷) 약재 (約齋)이며 자는 회경 (晦卿)이다 율곡과 우암

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의 마지막 성리학자다

봉강정사는 방화실(倣華室) 백록당(白鹿堂) 앙려재(仰廬齋)

로 구성되어 있고 영귀대(詠歸臺) 봉강정사(鳳崗精舍) 의두

헌(依斗軒)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귀대는 담당 송우용(澹

堂 宋友用)이 봉강정사는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이 의두

헌은 덕천 성기운(德泉 成璣運)이 썼다 (동구 이사로 232)

영귀(詠歸)는 lt논어gt에서 가장 긴 문장인 선진(先進)편 25구

중 lsquo모춘자 춘복 기성 관자 오륙인 동자 육칠인 욕호기 풍호

무우 영이귀(莫春者 春服 旣成 冠者 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

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철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어

른 대여섯 명과 아이들 육칠 명과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

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노래를 부르다가 돌아오겠습니

다rsquo에 나오는 말이다

봉강(鳳崗)은 이사동 노적봉의 봉암(鳳巖)에서 아래로 뻗은

구릉을 일컫는다 의두(依斗)는 두보의 시 추흥(秋興) 팔수

중 lsquo매의북두망경화(每依北斗望京華)-날마다 북두성에 의지

하여 서울을 바라보네rsquo에서 취했다

문충사

한말에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순

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

秉珣 1839~1912) 형제의 위패와 영정

을 모신 사당이다 1908년 충청북도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 모지내에 세웠는

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으

로 대전으로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보

문산 숲 치유센터 인근으로 옮겼으나

1967년 다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9318)로 지정

되었다(동구 동부로 73번길 44)

祖洙閩之眞源

조수민지진원

공자와

주자학의

진원으로

承受一貫心法

승수일관심법

일관의

심법을

이어

받으시고

宗潭華之正脈

종담화지정맥

율곡과 우암의

정맥을

우러러

받드셨습니다

扶植萬古綱常

부식만고강상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으셨습니다

尊中夏攘夷狄

존중하양이적

예의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물리치시고

崇聖學距詖淫

숭성학거피음

성학을

숭상하며

피음을

막으셨습니다

鳳崗精舍

문충사 주련 내용

文忠祠

삼매당 팔경

34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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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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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41Its Daejeon 2017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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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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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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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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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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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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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18: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35Its Daejeon 2017 04

三梅堂

미륵원

미륵원은 고려 말 회덕황씨가의 적선(積善)에 의해 3대 109

년간 운영된 무료 숙식시설이었다 1332년 황연기(黃衍記)

가 미륵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아들 황수(黃粹)가 남루(南樓)

를 신축하였으며 손자 황자후(黃子厚)가 방을 늘려 지었다

최초에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구호활동을 벌였고 점차

사회봉사활동으로 확대한 대전 최초의 민간사회복지시설이

다 일명 굴파원(屈坡院)이라고도 한다

미륵은 보살 신분으로 도솔천에서 머물다가 먼 미래에 석가

모니불에 이어 중생을 구제한다는 미래의 부처이다 원(院)

은 고려 조선시대에 출장 또는 공용으로 다니는 관리 및 일

반 서민에게 숙식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각 주요 도로와 인

가가 드문 곳에 설치했던 숙박 시설로서 장호원 이태원 사

리원 신례원 조치원 등을 들 수 있다

1970년대 대청댐 건설로 미륵원이 물속에 잠기게 되자 미

륵원 남루를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

(200596)로 지정되었다(동구 냉천로 152번길 80)

기국정

우암 송시열이 조선 효종 4년(1653) 벼슬을 사양하고 낙향하

여 대전 소제동에 와 살면서 소제방죽 옆에 세운 별업이자

강학처였다 소제에 연을 심고 정자 주변에는 국화와 구기

자를 심었으므로 정자이름을 기국정으로 부르게 되었다 후

에 지붕에 기와를 올렸고 1927년 남간정사 옆으로 옮겼다

기국은 구기자와 국화를 나타내는데 구기자는 건강을 국화

는 유유자적 은거하는 생활을 의미한다 (동구 충정로 53)

杞菊亭

대전의 뿌리

삼매당

조선시대 종육품 벼슬인 연원도(連原道) 찰방(察訪)

(현 충주역장 격)을 지낸 삼매당 박계립(三梅堂 朴繼立

1600~1671)이 1644년에 지은 별서다

삼매당은 박계립의 호다 매화나무 세 그루가 있는 집이

라는 뜻으로 박계립의 손자 박만선(朴萬善)이 중수하면

서 스승 송시열의 친필로 세 글자를 받아 편액하였다

1876년 박계립의 7세손 박재정 1891년 8세손 박윤석이

중수하였다 1930년 9세손 박태흥이 원래의 자리가 하천변

이라 침수 위험이 있어 현재의 자리로 옮겼다 대전시 문

화재자료 제1호(1989318 지정)다 (동구 충정로 73-17)

鷄岳宿雲 (계악숙운) 계족산에 머문 구름

龍山落照 (용산낙조) 계룡산의 저녁노을

蘇湖採蓮 (소호채연) 소제호에서 연 캐기

椧坪揷秧 (명평삽앙) 명평의 볏모심기

石村炊煙 (석촌취연) 석촌의 밥 짓는 연기

甲川漁火 (갑천어화) 갑천에서 물고기 잡는 불빛

花庵曉鐘 (화암효종) 화암의 새벽 종소리

琴巖晩笛 (금암만적) 금암의 저녁 피리소리

崇禎 閼逢困敦 暮春

(숭정 알봉곤돈 모춘)

1684년 3월

숭정은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의 연호다 의종은 1628년

부터 1644년 까지 재위하였으나 명나라 멸망 후에도 조선

에서는 명나라 마지막 연호인 숭정을 계속 사용했다

알봉은 기운이 비록 미미하나 때를 잃지 않은 상태를 나

타내는 고갑자이며 십간 중 갑(甲)과 같다 곤돈은 옛 운

이 이미 다하고 새 기틀이 다시 일어나는 상태의 고갑자

이며 십이지로 자(子)와 같다 모춘은 3월의 월령이칭이

다 따라서 숭정 알봉곤돈 모춘은 숭정 이후 갑자년으로

1684년 3월이 된다

봉강정사

송병화(宋炳華 1852~1916)가 후진들을 양성하기 위해 1896

년에 지은 학당이다 현재의 건물은 1976년 유림들이 전면

보수하여 건물구조가 일부 변경되었다 송병화의 호는 난곡

(蘭谷) 약재 (約齋)이며 자는 회경 (晦卿)이다 율곡과 우암

의 학풍을 이어받은 조선의 마지막 성리학자다

봉강정사는 방화실(倣華室) 백록당(白鹿堂) 앙려재(仰廬齋)

로 구성되어 있고 영귀대(詠歸臺) 봉강정사(鳳崗精舍) 의두

헌(依斗軒) 3개의 현판이 걸려 있다 영귀대는 담당 송우용(澹

堂 宋友用)이 봉강정사는 일창 유치웅(一滄 兪致雄)이 의두

헌은 덕천 성기운(德泉 成璣運)이 썼다 (동구 이사로 232)

영귀(詠歸)는 lt논어gt에서 가장 긴 문장인 선진(先進)편 25구

중 lsquo모춘자 춘복 기성 관자 오륙인 동자 육칠인 욕호기 풍호

무우 영이귀(莫春者 春服 旣成 冠者 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

沂 風乎舞雩 詠而歸)-늦은 봄철에 봄옷이 만들어지거든 어

른 대여섯 명과 아이들 육칠 명과 더불어 기수에서 목욕하

고 무우에 올라 바람을 쐬고 노래를 부르다가 돌아오겠습니

다rsquo에 나오는 말이다

봉강(鳳崗)은 이사동 노적봉의 봉암(鳳巖)에서 아래로 뻗은

구릉을 일컫는다 의두(依斗)는 두보의 시 추흥(秋興) 팔수

중 lsquo매의북두망경화(每依北斗望京華)-날마다 북두성에 의지

하여 서울을 바라보네rsquo에서 취했다

문충사

한말에 일제에 항거한 유학자이자 순

국지사인 연재 송병선(淵齋 宋秉璿

1836~1905) 심석재 송병순(心石齋 宋

秉珣 1839~1912) 형제의 위패와 영정

을 모신 사당이다 1908년 충청북도 영

동군 학산면 범화리 모지내에 세웠는

데 송병선의 순국 60주년 기념사업으

로 대전으로 이전하였다 처음에는 보

문산 숲 치유센터 인근으로 옮겼으나

1967년 다시 현재 위치로 옮겼다 대전

시 문화재자료 제4호(1989318)로 지정

되었다(동구 동부로 73번길 44)

祖洙閩之眞源

조수민지진원

공자와

주자학의

진원으로

承受一貫心法

승수일관심법

일관의

심법을

이어

받으시고

宗潭華之正脈

종담화지정맥

율곡과 우암의

정맥을

우러러

받드셨습니다

扶植萬古綱常

부식만고강상

오랜

사람의

도리를

뿌리박아

심으셨습니다

尊中夏攘夷狄

존중하양이적

예의를

존중하고

오랑캐를

물리치시고

崇聖學距詖淫

숭성학거피음

성학을

숭상하며

피음을

막으셨습니다

鳳崗精舍

문충사 주련 내용

文忠祠

삼매당 팔경

34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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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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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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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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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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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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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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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채택되어 수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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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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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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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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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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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19: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36대전의 뿌리

고산사 대웅전관동묘려

통일신라시대인 886년 풍수설의 대가인 도선국사(道詵國師

827~898)가 창건하고 조선시대인 1636년 회응당(回應堂) 수

등대사(守登大師)가 중건했다고 전한다 대전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사찰로 대전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대전시 유형문화재 제10호(1989318)로 지정되었다(동구 대

전로 316번길 205)

대웅(大雄)은 석가모니불에 대한 수많은 존칭 중의 하나로

대웅전(大雄殿)은 대다수 석가모니불을 봉안한 법당이다 보

통 불교의 교리에 근거하여 신앙의 대상이 되는 부처나 보상

을 모시는 건물에는 전(殿)이라 하고 전통 민간신앙에서 수

용된 산신이나 칠성신 등을 모신 건물은 각(閣)이라 붙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음은 대웅전 주련의 내용이다

쌍청당 송유(1389~1446)의 어머니이자 고려 진사 송극기의

부인인 유씨 부인이 1452년 82세로 돌아가시자 이곳에서

장례를 지내고 그 옆에 만든 재실이다

이곳은 지형에 따라 말뫼(馬山마산)로 불리워 오다가 집단공

송명의가 이곳에 숨어 살았다고 은골(隱谷) 또는 은동(隱洞)

으로도 불리웠고 그 뒤 유씨 부인의 관을 모신 곳이기 때문에

관동(棺洞)이라 하던 것이 관동(寬洞)으로 바뀌어 마을 이름에

보태어졌다 관동의 묘를 지키는 자그마한 집이라는 뜻으로

묘려(墓廬)는 병사(丙舍) 분암(墳菴)과도 의미가 같다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37호(199467)로 지정되었다

(동구 냉천로 152번길 291)

問處孤高答處深 문처고고답처심묻는 곳은 드높고 답한 곳은 깊으니

妙圓眞淨不須尋 묘원진정불수심미묘하고 원만하고 참되고 깨끗한

것을 모름지기 찾지 못함이라

瞥然如是知端的 별연여시지단적언뜻 이렇게 명백하게 드러남을 안다면

黙契菩提大道心 묵계보리대도심깨달음이라는 큰 도의 마음에

묵묵히 맺으리

寬洞墓廬

안전대전 글 정운영 1956년 금산에서 태어났다 30여 년 간 소방관으로 근무했다 현재는 대한적십자 산악구조대 부대장 대전 충남 생명의 숲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머리가 하얘서 lsquo백발대장rsquo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lt백발대장 10가지 이야기gt라는 저서가 있다

다함께 조심해요아파트 안전사고

베란다middot계단 난간 머리나 다리 끼임

베란다나 계단에 설치된 보호 난간은 대부분 매끄러운 스테인리스 철제로 만들어져 있어 어린이의 머리나 다리가 실수로 끼이면 빼지 못할 때가 많다

현관문 발가락 끼임

현관문 바닥과 문 사이의 미세한 틈새에 발가락과 발등이 끼이면 쉬이 빠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를 안고 두 손이 자유롭지 못할 때 문이 닫히면서 이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목욕탕 도어록 고장

목욕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나오려는데 도어록이 고장이 나서 오도 가도 못할 때가 종종 발생한다 구조자들이 출동해 문를 개방해 주고는 신고자의 얼굴도 못 보고 철수할 때도 있다

베란다 문 잠김

베란다에 볼 일을 보러 나갔다가 문이 안에서 잠겨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추위에 덜덜~

좌변기 속 손 끼임

변기 속에 빠진 물건을 꺼내려 손을 너무 깊이 넣었다가 손이 빠지지 않아 119 신고

접시형 위성 안테나 추락 위험

설치한 지가 오래되었거나 강풍 등으로 안테나의 고정 부위가 풀리면 덜렁덜렁 위험 천만

새시 추락

베란다에 설치한 새시의 고정쇠가 완전하지 않거나 노후되면 탈락 위험이 높아진다

물풍선 축구공 화분 떨어뜨리기

장난으로 베란다 밖으로 물풍선이나 공 따위를 던지거나 청소 등을 하다 실수로 화분을 떨어 뜨렸을 때 사람이 맞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불상사 발생

승강기 고장

고층 아파트의 승강기가 고장 나면 전 세대가 비상사태다 특히 어린아이 혼자 고장난 캄캄한 승강기에 갇히는 경우 온 아파트가 떠나갈 듯한 울음소리

이웃주민과의 단절

아파트는 벽 하나 사이의 이웃 간에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앞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가보니 혼자 사는 이웃이 사망한 지 한 달이 넘었던 경우도 있다 교류와 관심이 단절된 세태가 빚어낸 비극

37Its Daejeon 2017 04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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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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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41Its Daejeon 2017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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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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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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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채택되어 수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보내실 곳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수필 미담이나 lt이츠대전gt을 읽고 난 후의 의견 제언 등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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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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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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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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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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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20: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39Its Daejeon 2017 04문화살롱 글 김인희

불상(佛像)의 탄생인도 간다라 석불과 석굴암 본존불

BC 326년 인도 서북부 인더스 강가에 일단의 그리스 군대가 도착했다 바로 알렉산

더 대왕의 군단이었다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 출신의 이 젊은 왕은 내전으로 피폐

해진 폴리스(그리스 이전의 아테네와 스파르타)를 통합하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 건

너 당대의 세계 제국 페르시아(지금의 이란)까지 점령했다 지금 그가 서 있는 인더스

강가는 페르시아 제국의 동쪽 끝으로 당시 사람들이 알고 있던 lsquo세상의 끝rsquo이었다

그가 복속한 페르시아의 지배자들조차도 인더스 강 너머는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

였기 때문이다

이윽고 강 너머에서 지축을 울리는 거대한 울음소리와 함께 코끼리를 타고 중무장한

일단의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지금의 파키스탄) 군단

이었다 대왕의 신호에 따라 그리스 군도 진군을 시작했다 이내 동이 터오는 갠지스

강가는 처절한 전투장으로 변했다

숭배문화 상징인 불상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탄생

지난 천수 백 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베트남 타이 등 동남

북 아시아 전역에서 독특한 신앙 체계를 구축해온 불교는 BC 6세기 경

인도에서 성자 lsquo붓다rsquo에 의해 창시되었다 그러나 불상을 세워 lsquo붓다rsquo를

기념하는 숭배 문화는 훨씬 이후에 생겨났다

lsquo붓다rsquo는 열반에 들면서 어떤 그림이나 조각으로 자신의 모습을 남겨서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따라서 숭배자들에게 lsquo붓

다rsquo는 발자국 수레바퀴나 바람 등의 상징적인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뿐

이었다 놀랍게도 이 독특한 계율은 붓다 사후 수백 년 동안 지켜지면서

특정한 신상이 없이 불교라는 종교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던 그들에게 커다란 격변이 몰아쳤다 일단의 그리스인들이 대군을

이끌고 불교도가 있던 이 곳 인도 서북부 지역과 중앙아시아로 몰려든

것이다 포루스 왕이 이끄는 인도군은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와 힘든 싸

움을 펼친 끝에 일단 갠지스 강 너머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미 국내에서 한 차례의 군사 반란을 겪은 포루스왕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불안해질 국내 전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장 크

라테루스는 대왕에게 강력하게 회군을 요청했다 대왕은 못내 아쉬워했

지만 회군 결정을 내리고 만다 결국 갠지스 강은 알렉산더 대왕의 마지

막 정복지가 되었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 원정을 떠나면서 그리스의 뛰어난 학자와 예술가

들을 많이 데리고 갔다 알렉산더는 정복의 과정에서 저지른 숱한 잔악

행위를 문화정책으로 포장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그들은 정복지마다

대왕의 이름을 딴 도시들을 건설했다 이곳 갠지스 강가도 예외는 아니

어서 그리스인이 주도한 박트리아 왕국이 세워졌다 이민족의 정복 왕

조가 시작된 것이다

박트리아의 지배를 받게 된 간다라(인도 파키스탄)인들은 그리스인들

김인희는 충북대학교 고고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진잠도서관 계룡엄사도서관 대전시민대학에서 유럽의 여왕과 왕비들 미술로 보는 스캔들 세계사 등의 인문강연을 진행했고 서울대 호암회관 국립국악단 서울 도슨트협회(예정)에서 특별강연을 했다 현재 네이버 밴드 미술로 보는 세계사 리더로서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인문학과 관련한 다양한 특강을 계획하고 있으며 두 권의 저서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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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원정을 감행한 알렉산더 대왕의 영향으로 고대 그리스(헬레니즘) 양식의 경향을 보이는 조상들 AD 1세기 경 파키스탄 페샤와르 출토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얼굴의 표정이나 옷주름 등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의 흔적이 엿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출토된 불상의 머리 오똑한 콧날과 선연한 눈매 등이 마치 서양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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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41Its Daejeon 2017 04

04

05

06

07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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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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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채택되어 수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보내실 곳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수필 미담이나 lt이츠대전gt을 읽고 난 후의 의견 제언 등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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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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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21: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40문화살롱

이 가져온 신상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 지역 사람들은 지난 수

백 년 동안 엄격히 지켜져 왔던 붓다의 모습을 그리거나 조각하지 말

라는 계율을 아주 유연하게 받아들이면서 마침내 lsquo붓다rsquo의 상을 그리

거나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스인들이 가져온 그리스의 신상들은 그들

에게 아주 훌륭한 모범이 되었다 불교 미술의 시초로 꼽히는 lsquo간다라

미술rsquo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간다라 미술은 동서 문화의 융합 즉 서구 미술이 아시아 미술에 영향

을 끼친 유일한 사례로 꼽힌다 공예의 한 분야인 간다라 불상들이 미

술사의 한 사조로까지 격상된 데는 서구 연구자들의 영향이 컸다 7

세기 이래로 중앙아시아와 북인도 지역을 침공한 이슬람 세력에 의해

불교는 급속히 쇠퇴했다 이후 발흥한 힌두교에 의해 발생지인 인도

에서조차 사멸해버린 불교의 불상이 이처럼 서구인들의 주목을 받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서구 연구자들이 동양 미술인 이 사조에 많은 관

심을 쏟게 된 배경에는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자신들의 lsquo헬레

니즘rsquo 문화가 동방에 이식되었다는 사실을 큰 자부심으로 갖게 된 것

도 한 몫을 했음이 틀림없다

동서양 문화 교류의 정수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간다라 불상의 존재는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후반 이 지역에 진출

한 영국과 프랑스의 학자들에 의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처

음부터 이 신상의 존재를 알아본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는 분명히

그리스의 영향이 느껴졌지만 그들은 이 신상들을 곧바로 lsquo불상rsquo과 연

결시키지는 못했다 이미 중국과 일본 한국의 불상들에 익숙했던

영middot프의 학자들이 이 간다라 신상들을 동아시아 불상의 모체로 상상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 후 연구가 거듭되면서 이 신상들이 초기 불교의 신상(불상)

이라는 견해가 제시되었다 아울러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원정으로 헬

레니즘 문화가 인도에까지 미치면서 하나의 문화사조로까지 성장했

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이 주장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었다 대왕의 동방 원정과 간다라 신상의 조성 시기가 큰 시차를 보

이고 있다는 점이었다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단행한 시기는 BC 326

년인데 간다라 불상의 조성 시기는 AD 1~2세기인 굽타 왕조시대이

다 무려 300년의 시차가 있는 것이다

시각적으로는 분명 그리스의 영향이 보이는데 이처럼 수백 년의 시

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 것인가 게다가

박트리아 왕국마저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래서 당시 서구 학자

들은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게 된다

박트리아 왕국은 멸망해버렸지만 그 후 적어도 2~3세기 정도 존속한

다른 그리스계 도시 국가가 있었다고 본 것이다 이

러한 확신은 후세로 이어져 드디어 1960년대에 프랑

스 학자들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에서 lsquo안개의 고대 도

시rsquo 아이하눔이 발견되었다 이는 간다라 지역의 신상

과 고대 그리스 문화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는 위대한

성과였다 학자들의 추정대로 알렉산더가 세운 박트

리아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그리스인들은 인근에 도

시 국가를 건설해 수백 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한 도시가 사라져버린 뒤에도 그들이 만들었던

신상의 문화는 인도로 전승되어 굽타 왕조의 불교 중

흥과 맞물려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슬람의 침략과 힌두교의 중흥으로 불교는

인도와 중앙아시아에서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간다

라 불상도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후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 비롯한 동

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 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

인의 모습이 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그리고 마침내 한반도의 고대 왕조 신라에서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불교 유적인 불국사 석

굴암의 본존불로 탄생했다

이렇듯 불상의 탄생과 변모에는 동서양의 만남이라

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이 자리 잡고 있다

41Its Daejeon 2017 04

04

05

06

07

기원 후 3~4세기 경의 간다라 불상 전체적인 얼굴 윤곽선에서 그리스 조각의 느낌이 묻어난다 파리 기메 박물관 소장

그리스의 수많은 신상들은 섬유옷을 늘어뜨린 섬세한 옷주름이 특징적인데 마치 그것을 본 뜬 듯한 옷주름을 가지고 있는 간다라 불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접경지역까지 원정을 단행한 알렉산더 대왕 입상 터키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소장

세계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불국사 석굴암 본존불 그리스 조각의 영향을 받은 간다라 석불이 우리의 고유 정서로 정착되어 표현된 세계적인 예술품이다

불교는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한국을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번성하게 된다그에 따라 불상도 그리스인의 모습이아닌 동아시아인의 모습으로 변모했다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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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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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채택되어 수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보내실 곳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수필 미담이나 lt이츠대전gt을 읽고 난 후의 의견 제언 등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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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22: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42 사람과 화제대전기네스③ 대전시는 지난해 lsquo매력이 넘치는 대전rsquo만들기를 위해 국내 또는 대전 최초(First) 유일(Only) 최고(Best) 독특(Unique)한 대전 FOBU 43건을 대전 기네스로 선정했다 매달 한 건씩을 소개한다

한 밭 복 싱 훈 련 도 장

lsquo링 위의 희망rsquo

체육관에 들어서는 순간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들어선 듯한 느

낌이다 시간이 그대로 멈춰서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lsquo차

형사rsquo라는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는데 전국을 다니며 체육

관을 찾던 스태프들이 한눈에 반했다고 전해진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1961년 그 역사를 시작한다 대전시청 부속 창

고였던 곳에 흙바닥을 그대로 둔 채 샌드백을 걸으니 복싱을 배

우고 싶다는 젊은 친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

로지 주먹 하나로 배고픈 한을 못 배운 원통함을 풀고자 했다

그들의 곁에는 한밭복싱장의 산증인 이수남 관장(사진)이 있었

다 1964년 동경올림픽 복싱 최종선발전 결승에서 조동기 선수

에게 패한 후 제자 양성의 꿈을 안고 1965년부터 복싱장을 맡

아 오늘에 이르렀다 그동안 이 관장의 손을 거쳐 간 프로와 아

마추어 선수만도 1만5000명 그중에는 염동균이나 오영세 김

수원 등 한국복싱사를 장식한 걸출한 제자들도 있지만 주먹하

나 믿고 건들대는 제자들도 많았다 지금도 한밤중에 전화기가

울리면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다 ldquo관장님 여기 파출손데

요 아무개 아시죠rdquo라는

소리가 귀에 쟁쟁하다

한밭복싱장은 지난 2012

년 존폐위기를 겪었다 

이 땅의 소유자인 지역

대학에서 무단점유를 이

유로 1억여 원의 변상금

을 요구했던 것 이 소식

이 전해지자 지역의 체

육계를 중심으로 체육관을 존치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같이 타

올랐고 결국 변상금 부과는 취소되었다 이 관장은 ldquo당시 받았

던 스트레스로 병이 날 지경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위

기의 시간을 넘길 수 있었다rdquo고 밝힌다

이 관장은 오늘도 오후 1시면 어김없이 체육관 문을 열고 제자

들을 기다린다 그가 있는 한 한밭복싱장은 원도심에서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중구 은행동 예전 상공회의소 지금은 삼성화재 간판이 걸려 있는 이 건물과 중앙로 치안센터 사이

에 골목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들어가면 원도심의 보물 한 곳을 만나게 된다 나무에 새긴 빛바랜

간판 lsquo충남체육회 지정 교육청 등록번호 417호 한밭복싱훈련도장rsquo이 걸려 있는 이곳 우리나라 최고

(最古)의 복싱체육관이다

전춘희 씨(51)는 숲과 관련된 자격증만 네 개나 소지한 lsquo숲에

서 노는 여자rsquo다 숲해설가 숲치유사 유아숲 체험 지도사middot

숲길 체험지도사 그녀가 지닌 자격증이다 그녀는 동화작가

이기도 하다 동화로 아동문예신인문학상과 한국여성문학

상을 수상했고 그녀가 쓴 lsquo새총 곰 가족 이야기rsquo는 세종시 베

어트리파크에 곰 동상으로 만들어져 있다

전춘희 씨의 고향은 전남 완도다 봄바람이 불던 날 바닷가

에서 태어난 그녀가 숲 전문가가 된 사연에는 대전이라는 키

워드가 숨어 있다 회사 근무 중 사보에 글이 실리면서 전 씨

는 내면 깊숙이 숨어 있던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견하고 뒤

늦게 문예창작학과에 진학했다

ldquo어느 날 교수님께서 세상에 이름 모를 새 이름 모를 꽃은

없다며 무심히 지나가는 것들에 대한 세심한 관찰력을 길러

야 좋은 작품을 쓸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가슴에 꽂혔어요

자연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rdquo

수원에 살던 그녀는 남편의 직장을 따라 2006년 대전으로 이

사를 결심했다 대전에 정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자

연공부를 할 수 있

는 곳을 찾는 것이

었다 대전충남 생

명의 숲에서 관장하

는 숲해설가 과정에

참여해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는데

무엇보다도 그녀를

숲과 가깝게 만든

것은 대전이라는 도

시환경이었다 ldquo이

사 와서 거의 매일

갑천변을 거닐었어요 느낌이 너무 좋아 어떤 날은 맨발로

걸으며 온몸으로 갑천을 느꼈죠 또 20분만 달리면 산이 있

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식장산 계족산 등 근교산을 틈만 나

면 올랐습니다rdquo

요즘 전 씨는 또 다른 대전의 모습을 알아가는 중이다 지난

1월 동구 삼성동에 사무실과 공방 목공실을 겸한 lsquo숲마중 생

태교육연구소rsquo를 열고 대전역 부근의 원도심을 탐색하고 있

다 한때 번성했으나 지금은 쇠락한 원도심은 그녀의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올해 11년 째 대전에 살고 있는 전 씨는 지난 해 말 벼르던

일을 두 가지 했다 하나는 에세이집 lt동백꽃 그 여자gt 출간

이고 하나는 대전시 소셜미디어기자단에 도전한 것이다 올

한해 기자단으로서 대전을 향해 더 넓은 시야를 열어가겠다

는 포부를 밝히는 전 씨가 앞으로 대전에 관한 어떤 이야기

들을 풀어낼지 궁금하다 전춘희 씨 휴대폰 010-9242-8758

43Its Daejeon 2017 04

ldquo대전의 원도심과 자연

제 문학의 심장입니다rdquo

lsquo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rsquo 연 동화작가 전춘희 씨

동구 삼성동에 마련된 숲마중 생태교육연구소 벽면을 장식한 생태작품들 생태교육연구소에서는 앞으로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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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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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채택되어 수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보내실 곳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수필 미담이나 lt이츠대전gt을 읽고 난 후의 의견 제언 등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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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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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23: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4544 Its Daejeon 2017 04과학대전

꽃 피는 4월과학이 나에게로

4월은 과학의 달이다 4월 과학의 달 유래는 4월

21일 과학의 날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과학기술처 발족 1주년을 기념해 그해 4월

21일을 제1회 과학의 날로 정하면서 4월은 과학의

달로 불려졌다 과학기술도시 대전에서는 다채로

운 과학의 달 행사가 열린다

4 20(목) 1030sim1700

대전교육과학연구원

중앙광장 및 잔디광장

흥미만점의 과학주제로 체험부

스가 마련되고 OX퀴즈 도전골

든벨 퀴즈 등 과학상식을 높일

수 있는 과학체험 퀴즈마당이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 일반시

민도 참가할 수 있다

문의 865-6323

4월 주말 1400 지질박물관

영상실 또는 전시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질박물

관이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마련

한 특별강연이다

신청지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사전 접수

(museumkigamrekr)

연락처 필수 기재

문의 868-3797

418일(토)

신기한 삼엽충 이야기

(이승배 박사)

4 2(일)

생활 속의 광물과 보석

(이동진 박사)

415(토)

차세대 에너지 자원과 환경영향

(김영인)

416(일)

지진은 무엇일까

(최성자 관장)

429(토)

지구가 살아 있다는 증거들

(김영인)

4일(화)

로맨틱 피아니스트 제이콥콜러

5일(수)

피아니스트 최훈락첼리스트 유

하나루의 미스터 블랙

6일(목)

국내 최초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데이드림

7일(금)

라이징 스타 고아라

8일(토)

재즈 피아니스트 임인건

4 29(토) 1000sim13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에

서 출발해 각 출연연구소와 기

관을 방문해 퀴즈를 푸는 미션

을 수행하면서 과학상식과 지

역의 기관을 이해하는 체험 프

로그램이다 대전시가 주최하고

대덕넷이 주관한다

1코스 화폐박물관 (19km) 2

코 스 국 제 지 식 재 산 연 수 원

(35km) 3코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40km) 4코스 KAIST

(42km) 5코스 한국생명공학연

구원(48km) 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별로 연구기관 또는 연구성

과물 관련 퀴즈를 푸는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걷기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광장에

서 버스킹 공연과 OX퀴즈 경품

추첨 등의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참가신청 wwwhelloddcom

문의 270-3611

2017 과학마을어울림마당 큰잔치

2017 대한민국 별축제

48(토) 1400sim2200

국립중앙과학관 역사의 광장

한국천문연구원이 주최하는 별

축제다 스타카를 비롯한 수십

대의 천체 망원경으로 낮에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우주의 성운 성단 은하

들을 관측한다 천상열차분야지

도 탁본체험 천체망원경 조작

법 배우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문의 865-2195

2017 꿈돌이사이언스페스티벌

415(토)sim416(일) 0930sim

1730 국립중앙과학관 전역

2000년부터 개최하는 유서 깊은

과학축제로 75개의 체험부스에

서는 전국 초중고대학 과학동

아리와 출연연과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다양한 과학체험 활동을

돕는다 또 이틀 동안 오후 1시와

3시 세미나실에서는 과학강연이

마련되고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사이언스홀에서는 과학문화 공

연도 열린다 중앙광장에서는 과

학마술 비누방울 풍선 등 관람객

참여 이벤트가 수시로 열린다

참가비 무료

(유료 전시관 및 주차료는 제외)

문의 601-7735

제38회 사이언스데이

매주 목 1000 1500

한국기계연구원의 연구 성과물

을 관람하고 자기부상열차를 시

승할 수 있다 관람대상은 초등생

이상이며 개별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868-7592

제7회 과학사랑 음악회

421(금) 1930

대전예술의 전당 아트홀

대전시가 매년 4월 마련하는 음

악회다 대전 출신 플루티스트 김

유빈과 대전시립교향악단이 함

께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이 진행을 맡았다 최성환의 아리

랑 환상곡 연주에는 양찬희 무용

단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제2번 차이코프스키 교

향곡 제5번 마단조가 연주된다

문의 270-3612

탄동천 벚꽃 콘서트

48(토) 1500

국립중앙과학관 야외공연장

바리톤 김종우정한욱 소프라노

송영옥손현최윤정 테너 정재

환 등이 출연해 perhaps love(아

마도 사랑) 투우사의 노래 등 팝

과 오페라 뮤지컬 곡들을 들려준

다 문의 601-7868

뉴에이지 페스티벌

44(화)sim8(토) 1930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

천체관 돔스크린을 활용 영상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

를 선사한다

문의 601-7868

한국기계연구원방문 체험

과학의 달 특별 음악회

지질 전문가와 함께 하는특별강연

시민관측회

49(일) 1430sim1600

국립중앙과학관 가족캠핑장

대전시민 천문대 주최로 열리는

음악회와 태양관측 행사

문의 863-8763

lsquo해보며 별보며 놀자rsquo천체관측 행사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1

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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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채택되어 수록된 분께는 소정의 고료를 드립니다

보내실 곳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수필 미담이나 lt이츠대전gt을 읽고 난 후의 의견 제언 등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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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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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24: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평생교육진흥원 강좌장소 보문산 1층 컨퍼런스홀 문의 250-2712

인문고전 명사초청 특강 주제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강사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명예교수) 일시 420(목) 1000

북콘서트 주제 대통령의 글쓰기 강사 강원국(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일시 411(화) 1900

대전사람책 도서관 주제 행복디자인 그 시작과 끝 사람책 박재묵(충남대 명예교수) 일시 428(금) 1400

연합교양대학 인문학의 향기middot대전학 일시 37sim67 매주 화middot수 1600sim1740 장소 평생교육원 식장산홀 문의 250-2715

44(화) 시대정신과 인문정신 남청(배재대 교수)

45(수) 대전의 교통문화 그리고 안전 김진형(도로교통공단 교수)

411(화) 함께 너머의 인문학 김정숙(충남대 교수)

412(수) 대전의 행정 이택구(대전시 기획조정실장)

418(화) 대전의 인물과 정신 김문준(건양대 교수)

419(수) 조선후기 국가재건과 산림의 역할 정옥자(서울대 명예교수)

425(화) 시민참가형 트램 프로젝트 도명식(한밭대 교수)

426(수) 역발상을 다시 역발상하라 조웅래(맥키스 컴퍼니 회장)

52(화) 한국현대사와 청년의 역사인식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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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도서관 상반기 시니어 강좌제목 시니어를 위한 웃음코칭 강사 문성실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 전담교수) 일시 315~ 510 매주 수 1000~1200 대상 50세 이상 문의 270-7502

45 신바람 나는 생활 속 웃음 412 웃음과 건강 자신을 찾아가는 감성 치유 419 칭찬 샤워레크리에이션Ⅱ 426 온몸으로 소통하라

11

북포럼 저자와의 만남내용 저자 강연 패널과의 포럼 질의응답 사인회 기념사진 참여방법 당일 현장 무료접수 문의 010-5435-4589

lt하루 5분 자기경영 수업gt 진낙식 417(월) 1900 한국성공인재개발원 (서구 둔산남로 30) lt시의 교향악gt 조숙경 415(토) 1630 논산 커피나무 씨앗 그림책 읽기 모임 매주 금 1000 현대아이텔 424호 (시청역 6번 출구)

다음카페 페이스북 검색어 북포럼

4

한밭도서관 야간 문화강좌주제 이야기 따라가는 여행 강사 김기옥(협동조합 사유담 대표강사) 일시 315sim426 매주 수 1900 장소 지하 1층 회의실 문의 270-7485

45 소가 된 사람-크레타 412 사자처럼 카리스마-미케네 419 저녁은 지옥에서 먹겠다-스파르타 426 아름다워라-아테네

10

피아노를 듣는 시간 강사 송가은(피아니스트) 내용 친절한 해설과 따뜻한 대화가 있는 음악 살롱 일시 매주 목 1000sim 1200 장소 B동 로비

내 마음속의 힐링 강사 이정숙 내용 명상을 통한 마인드 트레이닝 일시 매주 목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관리 강사 금진호(대전과학기술대학교 세무회계과 교수) 내용 행복한 상속과 증여 일시 413(목) 427(목) 1000 sim1200 511(목) 525(목) 1000 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우리전통매듭공예 강사 윤승미 일시 매주 화 1000sim 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한국전통 민요 경기소리 배우기 강사 인아연(무형문화재 3호전수자)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1실

냅킨을 활용한 실용공예 강사 박희라(창작공예평생교육지도사) 일시 매주 목 1400 sim 16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한국 젬베 배우기 강사 이강철(젬베 연주자) 일시 4 15(토) 429(토) 1300sim1700 장소 여민관 세미나실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자격과정) 강사 유병임(유성생명과학고 교사) 김미영(충남고등학교 교사) 박용숙(충남여자고등학교 교사) 일시 429(토) 0900sim1200 장소 여민관 2층 강당 수강료 무료(자격증발급비 10000원 별도)

대전시립박물관 재능나눔 프로젝트 lsquo썰(說)amp끼(技)rsquo기간 411(화) ~ 69(금) 매주 화~토요일 수강료 무료 문의 270-8607

문화유산 답사연구 강사 서오선 (현 백제문화재연구원장)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본관 세미나실 수강료 무료(답사비 개인부담)

생활 속의 프랑스 자수 강사 신지은(생활자수 지도사) 일시 매주 수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재료비 80000원 개인부담)

Travel Drawing 여행을 꿈꾸는 여행 드로잉 강사 진은정(문화예술교육사) 내용 여행의 기억을 기록하는 그림 그리기 일시 매주 화 1000sim1200 장소 여민관 커뮤니티 2실 수강료 무료 (드로잉 기본 도구는 개별 지참)

3

4월의

시민강좌

대전작가회의 창작교실기간 4sim6월 매주 화(동화) 수(소설) 목(시) 시간 1930sim2130 장소 예술가의 집 406호 강사 김희정(시반) 연용흠(소설반) 오세란(동화반) 수강료 10만 원 문의 010-6415-3644

6

대전시middot충남대 인문학 포럼주제 인문학 시대를 깨우다 일시 314sim613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충남대 인문대학 문원강당 문의 821-6955

411 생활과 시이재무(시인) 425 다산 정약용의 시대정신과

lt목민심서gt손홍철(안양대 교수)59 일본문학 번역의 이모저모

김난주(번역가)

2

이재무 시인

46시민강좌 47Its Daejeon 2017 04

국립중앙과학관 과학문화유산 이야기내용 과학문화유산 속 과학원리 강사 윤용현 박사(국립중앙과학관 팀장) 일시 37sim418 격주 화 1400sim1600 장소 국립중앙과학관 나래홀 문의 601-7859

44 가마솥과 옹기에 숨겨진 과학 418 장영실 자동물시계 자격루와 옥루 52 강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경화 처리

5

명리중급 (윤영애 명리삼담사) 화 1400sim1600 도덕경 (이응국 한학자) 화 1900sim2100 생활 중국어 (대길각 원어민 강사) 수 1000sim1200 주역원전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500sim1700 채근담 (김정원 홍익대출강) 수 1900sim2100 천자문 (이현미 한자 지도사) 목 1000sim1200 래구당주역(계사전) (이응국 한학자) 목 1430sim1630 주역원전 (이응국 한학자) 목 1900sim2100 예기 (이응국 한학자) 금 1900sim2100

한국홍역문화원 고전 강의장소 홍역문화원 (유성구 대학로 84 성경빌딩 3층) 수강료 월 3만sim6만원 문의 823-8812

중용middot고문진보 (문종명 공주대 교수) 월 1300sim1600 주역기초 (윤영애 명리상담사) 화 1000sim1200

9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인문강좌제목 공주를 지키는 백제의 성 공산성 그리고 이를 지키는 무인들의 삶 일시 매주 토 1300 문의 824-4055

7

서구 서람이 자치대학일시 414sim630 매주 금 1400sim1600 장소 서구청 대강당 모집 413까지 전화 또는 인터넷 (서구 평생학습원 홈페이지) 문의 611-6462

414 쏭내관의 궁궐 이야기송용진(작가) 421 조선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512 100세 시대 행복한 삶과 유머 이야기 김학래(방송인)

8

김희정 (시반)

연용흠 (소설반)

오세란 (동화반)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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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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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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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25: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4948 Its Daejeon 2017 04

참여시정

시민이주인입니다

시민강좌나 알림마당에 게재를 원할 경우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ksjbs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문의 270-2631

행사 일정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변경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전시는 제72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대

덕구 석봉동 금강로하스 공원 옆에서 4월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개최한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일반시민 등이 참여해 왕

벚나무 등 5종 3000본을 심을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에게는 감나무 등 6종 4000본을

나누어주는 국민행복 나무 나누어주기 행사도

열릴 계획이다 문의 270-5581

4월 5일 금강로하스 공원 옆식목일 행사 개최

지역마당

대전시는 4월14일까지 제21회 대전시 환

경상 수상 후보자를 공모한다 환경상은

지역 환경보건과 개선을 위해 헌신적으로

공헌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를 발굴 시상해 환

경의 중요성과 실천의지를 널리 확산시킬

목적으로 시행하는 상으로 공모부문은 생

활middot자연환경 연구middot개발 홍보middot봉사 등 3

개 부문이다

대상은 공모일 기준 1년 이상 시에 거주한

시민middot기관middot단체다 신청은 시 홈페이지(시

정소식)에서 추천서 공적요약서 등의 서식

을 내려받아 방문접수하면 된다

문의 270-5414

2017 대전시 환경상후보자 공모

대전시가 시행하는 신재생에너지 주택지

원사업은 주택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

전지 등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일부를

정부와 시가 보조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은 가구당 최대 451만 원(국비

351만 원 시비 100만 원)이다 지원대상은

대전시 소재 건축물 소유자로 한국에너지

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의 2017년도 신재

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에 참여하여 사업

승인을 받은 자다 문의 270-3763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대전시는 대전시민과 대전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도모하고자 테마

별로 추천음식점을 안내하는 리플릿을 제

작해 배포하고 있다

소박한 별미집(49곳) 손님모시기 좋은 집

(양식middot한정식middot중식middot일식middot한우 등 91곳)

국가별 다문화 전문음식점(베트남middot인도middot

브라질middot독일 등 21곳) 3대middot30년 전통업

소(28곳) 관광지 주변 음식점(뿌리공원middot

오월드middot장태산middot대청댐 등 21곳) 등 대전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망라되어 있다

lsquo대전의 맛rsquo 포털 사이트와 전자책

(e-book) 형태로 시 홈페이지에 등재되

어 있으며 해당 실과에서 배포하고 있다

문의 관광진흥과 270-4872

대전맛집 lt테마별 추천 음식점gt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찾아가는 대전학

탐방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

대전학 탐방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30분 옛 충남도청 본관 앞에서 출발해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한다 참가비는 무

료 물과 편한 옷차림만 준비하면 된다

신청은 전화(250-2777) 또는 방문 4월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일 원도심 명소와 명물 8일 무수동 유회

당과 단재 신채호 15일 뿌리공원과 대전

문중 22일 보문산에서 알아보는 자연역

사 29일 계족산 숲길과 문화

30인 이상 단체 접수는 수시 운영

찾아가는 대전학탐방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대전시는 3월28일부터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유성구 화암동 전자고등학교 맞은

편) 운영에 들어갔다

주요 운행노선은 인천공항 57회 김포공항

8회 동서울 44회 인천 22회 성남 22회

등이며 1일 9개 노선 179회 운행한다

승차권 발급은 무인발권기에서 신용카드

로만 가능하며 인터넷 예매도 할 수 있다

북대전 시외버스 정류소본격 운영

대덕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4월20일

부터 6월15일까지 매주 목요일 센터 프로

그램실(대덕구 중리서로 42 3층)에서 절

주교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전문

강사가 자신 이해하기 부부의 의사소통

및 관계개선하기 건강 다이어리 등을 강

의한다 참가비는 무료 부부 참석도 가능

하다 문의 635-8275

lsquo나를 이해하면서 술을 끊자rsquo절주교실 운영

움직이는 취업상담실 굿잡 행복드림버스

가 4월에도 대전 곳곳을 누비며 구인구직

상담 취업정보제공 진로적성검사 등 취

업을 희망하는 이들을 돕는다

운행시간 1400sim1700

3일(월) 은어송4단지 5일(수) 배재대학

교 7일(금) 누리아파트 10일(월) 삼성타

운아파트 12일(수) 한밭도서관 13일(목)

대전공업고등학교 14일(금) 초록마을아

파트 17일(월) 도안1단지 아파트 19일(수)

여성가족원 21일(금) 구 충남도청 24일

(월)송림마을 4단지 26일(수) 한밭도서

관 28일(금)해피존사거리

문의 719-8322

4월 굿잡 행복드림버스순회 방문 일정

대전시는 행정자치부와 함께 생활 속 규제

를 개선하기 위해 4월14일까지 시민과 기

업을 대상으로 규제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분야는 소상공인 소기업 분야 생애주

기별 과제 생활환경 불편과제 등 생활

속 전분야다

응모방법은 시홈페이지 시정소식에서 서식

을 내려받아 행정자치부로 등기우편 (서울

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209 행정자치부 지

방규제혁신과 생활규제개혁 담당) 또는 이

메일(aiya4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우수과제는 장관상과 상금이 지급된다

문의 270-3431sim2

생활 속 불편 규제시민 아이디어 공모

bull 프리미어 입문 10일(월)

1900sim2200 동영상 강좌

bull 스마트폰 영상제작

17(월)sim26(수) 매주 월middot수

1000sim1200

bull 영상제작 실전

11(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드론영상제작

18(화)sim27(목) 매주 화middot목

1930sim2130

bull VR영상제작 22(토)sim527(토)

매주 토 1000sim1200

bull 라디오 제작기초

12(수)sim21(금) 매주 수middot금

1300sim1500 문의 865-3723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4월 미디어 교육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1sim

3급 중증 장애인 및 상이등급 1sim3급 국가

유공자를 위한 lsquo대전 장애인 운전지원센

터rsquo를 운영한다

센터는 운전교육 적합 여부 상담 및 평가

를 하며 운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

을 대상으로 학과 두 시간 기능 네 시간

도로주행 열 시간 교육을 무료로 실시한

다 상담 및 교육을 받고자 하는 장애인은

복지카드 및 장애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

다 문의 250-3367

중증 장애인 무료 운전교육

대전청소년위캔센터는 매주 토요일과 공

휴일 7sim11세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체험

관을 운영한다

4월 운영하는 어린이 직업체험관은 1일 방

송국middot군문화 체험 8일 건축설계사무소

15일 종합병원 22일 패션디자인middot연예기

획사 29일 항공우주middot방송국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

참가비는 1개관 7000원 2개관 1만2000

원이다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의 222-0924sim5

청소년위캔센터 토요일어린이 직업체험관 운영

가자 유성농장(주)은 농부와 함께 과수 귀

농실습으로 진행하는 귀농교육생을 모집

한다 모집 인원은 토요반 20명 일요반 20

명으로 교육은 4sim9월 월1회 열린다

교육비는 19만5000원으로 전체 교육비의

20(80 국비지원)다

다음카페(가자 유성농장)에서 신청서를 내

려받아 방문(전민동 삼성푸른아파트 상가

111호) 또는 이메일(no-pearhanmail

net)로 하면 된다 문의 863-8822

과수 재배실습귀농 교육생 모집

미래창조과학부 주최 대전시middot한국과학창

의재단 주관 충남대학교 생활과학교실이

운영하는 생활과학교실 2기 수강생을 모

집한다

교육기간은 4월3일부터 6월30일까지다

대상은 초등 2sim5학년 학생이며 참가비는

3만 원(실험재료비)이다

2기 프로그램은 하트퍼즐(수학) 치아모형

만들기(생물) 지구의 방패 대기권(지구과

학) 위조지폐를 찾아라(생활과학) 등 흥미

로운 주제들로 구성했다

문의 821-6245

제2기 생활과학교실참가자 모집

대전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이 4월 1일 개

장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

시까지다(월요일 휴무) 레저카약 용선 패

달 보트 및 수상자전거 레프팅 스탠딩 카

누 등을 배우며 즐길 수 있다

신청은 현장방문 또는 인터넷

문의 472-8865 472-3047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 4월 1일 개장

bull 제5회 화폐박물관 벼룩시장

lsquo벚꽃길 한마당rsquo 8일(토) 1230sim1600

화폐박물관

bull 중리행복 벼룩시장 매주 토요일(8일

휴장) 1100sim1600 중리동 주민센터 앞

중리행복길 문의 608-6843

bull 대전플레이마켓 15일(토)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 1300sim1800

(httpcpgroundmodooat)

페이스북 대전놀이터

4월 시민벼룩시장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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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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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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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 수필 미담이나 lt이츠대전gt을 읽고 난 후의 의견 제언 등 독자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원고 분량(200자 원고지 기준) 수필 미담 등 독자투고 3~5매 의견 및 제언 2~3매성명 주소 전화번호 본인 명의 계좌번호 첨부

우편 35242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로 100 대전광역시청 공보관실 lt이츠대전gt 편집실이메일 ccy2koreakr문의전화 270-2630

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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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26: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과학칼럼 글middot사진 김형석 lt중도일보gt lt대전일보gt를 거쳐 과학기술middot산업 전문 언론매체인 대덕넷에서 기자로 일했다lsquo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 원어민교사였다rsquolsquo 죽음의 공장 한국타이어rsquo 등을 특종 보도했으며 2008년 한국기자상을 수상했다

사과도

lsquo과학rsquo이다

시각장애인이

자립하려면SCIENCE COLUMN 이달의 독자마당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에서 본은 한 러시아 소녀를

찾아가 이렇게 말한다 ldquo내가 부모님을 죽였

다 너의 부모님은 애국자셨다 너에게 깊은

상처를 줬고 이 말을 하려고 왔다rdquo 본 시리

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인간적이고 감동적

인 장면이다 그 소녀는 제이슨 본이 누군지

도 모른다 시시각각 포위망이 좁혀오는 순간

에도 제이슨 본이 목숨을 걸고 그 소녀를 찾

아간 이유는 하나다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 사과는 그런 거다

사과와 용서의 함수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

됐다 미국의 존슨앤존슨은 1982년 큰 위기에

직면한다 독극물이 들어있는 타이레놀을 먹

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공포에 빠졌

고 항의가 빗발쳤다 시장 점유율은 35에서

8까지 추락했다 이때 존슨앤존슨이 선택한

전략은 정면 돌파였다 이 사실을 숨기려 하

지 않고 오히려 회사가 나서 ldquo독극물 타이레

놀을 주의하라rdquo고 알렸다 동시에 리콜 조치

에 착수했다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존슨앤

존슨으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였다

시장 점유율은 회복됐다 무엇보다 기업 신뢰

도가 수직 상승했다

반대의 사례도 있다 KFC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오프라 윈프리 쇼를 통해 프로

모션을 실시했다 인터넷 무료 쿠폰을 발행하

는 행사였는데 준비 부족으로 프로모션은 엉

망이 됐다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사이트 접속

이 원활하지 않았고 매장도 비협조적이었다

물론 KFC도 곧바로 사과했다 그런데 사과의

내용이 적절하지 못했다 새로운 메뉴의 인기

가 너무 높아 이런 일이 빚어졌다는 내용이었

다 KFC는 더 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직접적인 실험 결과도 있다 이스라엘의 한

연구진은 가해자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실험을 진행했다 가해자

가 피해자에게 창피를 준 뒤 가해자가 피해

자에게 사과하는 상황을 설정했다 당연한 결

과지만 피해자들은 가해자가 사과할 때 분노

가 줄었다 용서 의향도 높았다 특히 가해자

가 자신의 죄책감은 표현하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은 삼갈수록 효과가 높았다 결국 사

과의 핵심은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이 아니라

가해자의 뉘우침이라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했다 사과에서 변명은 독(毒)이다

2016년 말 참전 용사 등 미국 퇴역군인 100여

명이 노스다코타주의 인디언을 찾았다 송유

관 건설 반대를 주장하던 이들을 위로하기 위

해 만든 자리였다 참전 용사들은 그들 앞에

모자를 벗고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ldquo우리의 죄를 고백하는 이유는 우리

가 여러분에게 상처를 안긴 부대에 속해 있었

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당신들을 존중하지 않

았고 당신들의 땅을 오염시켰습니다 이제 사

죄의 뜻을 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당신들의

용서를 구합니다rdquo 사과는 이런 거다

용서를 구해야 할 사람들이 웃고 큰소리치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사과를 받아야 할 사

람들이 울고 숨죽여야 하는 사회는 더더욱 그

렇다 가장 나쁜 사람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람이고 가장 나쁜 사회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모르는 사회다 사과와 용서의 관

계는 법칙이자 일종의 공식이다 사과가 없으

면 용서도 없다

ldquo시각장애인이 직업을 갖는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rdquo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쉽지 않다 사실 보

지 않고 해낼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될까

현재 시각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고령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한 후천장애인이 90 이상이다

거의 모든 시각장애인들이 재기를 꿈꾸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극히 일부만이 각고의 노

력을 통해 특수 분야에서 일하고 있을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 맹학교나 안마수련원을 거쳐 안마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그러니 시각장애로 인한 심리적인 혼란과 두려움에 더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감수하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사가 될 수 있도록 규정한 의료법은 직업선택의 자유과 생존권 보장 사이에

서 10년 동안 논란을 빚고 있고 정부의 묵인 속에 스포츠마사지 태국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등

불법 무자격 안마행위가 사회 전체에 만연되어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lsquo시각장애인 안마사 1만여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실직 상태에 놓여 있

으며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최저임금을 위협받는 수준이어서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허다하

다rsquo고 밝혔다 한 마디로 시각장애인 안마사는 벼랑 끝에 내몰려 있는 형국이다

이제 우리 사회에서 안마나 안마와 유사한 직업군에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는 더 이상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해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훈련교육이 적극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 이는 시각장애인들의 직업 역량을

키워주는 절실하고도 유일한 방법이다

보행middot점자middot정보화 교육 등의 재활프로그램 건강 위생관리middot산모안마middot바리스타 등 시각장

애인들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풍물middot음악middot미술치료middot재활스포츠 등의 문화 교양

프로그램을 폭넓게 시행해 시각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

업의 재활시설을 확충하고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선

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시각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제이슨 본 시리즈를 좋아한다 조금 과장하자면 편당 다섯 번씩은 본 듯하다 숨 쉴 틈조차 주지 않

는 액션 특히 본 시리즈 특유의 유려하면서도 차가운 액션은 가히 lsquo첩보 액션물의 새로운 역사를 썼

다rsquo는 평가를 들을 만하다 여기에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선 제이슨 본(맷 데이먼)의 어둡고 쓸쓸

한 표정 그 모습에서 우리는 냉혈한 킬러가 아니라 고독한 남자의 모습을 발견한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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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인디언들에게 사과하는 미군 참전 용사들 lt사진 출처=스탠딩록라이징 페이스북gt

제이슨 본은 쫒기는 와중에도 목숨을 걸고 소녀를 찾아가 용서를 구한다 사진은 영화 lsquo본 슈프리머시rsquo의 한 장면

51독자마당

김현영 (장애인자립생활대학장)

서구 관저북로(관저동)

다른 그림찾기 정답

독자 여러분의이야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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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Daejeon 2017 0450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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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27: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5352독자마당

통장의 하루

박노철중구 봉소루로(석교동)

ldquo어르신 일찍 일어나셨네요 별일 없으시죠rdquo ldquo네 통장님 오늘도 나오셨네요rdquo

통장이라는 직책을 맡고부터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내를 돌다보면 흔히 주고받는 인사다

솔직히 통장의 업무를 맡기 전에는 그저 통장은 민방위 소집통지서를 전하거나 적십자 회비나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을 걷는 일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통장에 임명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 통장의 업무가 구청이나 주민센터와 관련된 행정을 단순

히 보조해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민원을 직접 챙겨야 하는 행정일선의 첨병으로서 결

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하고 있다

우리 통은 약 250세대밖에 되지 않지만 젊은 세대가 사는 빌라가 많다 얼마 남지 않은 낙후된 주

택가는 노인인구가 차지하고 있는 노소가 혼합된 지역이다 젊은 세대는 젊은 세대대로 요구하

는 행정민원이 많고 노인인구는 복지나 원만한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챙겨야 될 것이 많아

일을 찾아서 하려고 마음을 먹을 경우 할 일이 끝없이 이어졌다

통장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기 위한 방법은 한 가지 30년 가까이 살아온 인연을 바탕으로 주민들

과 부지런히 접촉하는 길뿐이었다 관내에서 만나는 사람에겐 누구든 먼저 인사를 하며 낯을 익

혔다 누가 민원을 제기하면 당일 주민센터에 알아봐 그 결과를 전했다

겨울철 눈이 많이 올 때는 새벽에도 몇 번씩 창을 열고 눈 내린 상태를 봐가며 취약 지점

에 사용할 염화칼슘과 연탄재를 확보해 놓았다 또한 보안등은 안 꺼져 있는지 재난

에 취약한 부분은 없는지 장마철에는 하수도가 역류되는 곳은 없는지 축대가

위험한 곳이 없는지를 수시로 살폈다 이러한 노력은 주민들의 호의를 이끌어

내 이제 불편사항은 통장에게 얘기하면 잘 해결이 된다는 신뢰감을 얻었고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나 적십자 회비납부 실적이 좋은 모범적인 통으로 인정

받기에 이르렀다

통장을 맡은 이래 가장 큰 보람은 해당 주민 40세대에게 일일이 동의를 얻어

보안등이 없어 불편을 느꼈던 취약지역에 보안등을 설치한 일이다 지금도

환하게 밤을 밝히는 보안등을 보면 흐뭇한 기분이 든다

얼마 전엔 이웃 할머니께서 직접 기른 상추를 따서 문손잡이에 봉지째 걸어

놓고 가셨다 이같은 격려에 힘을 입어 지금보다 더 열심히 통장 업무를 수행

할 각오로 오늘도 쉬지 않고 뛰고 있다

이달의 독자마당예절의 향기 김일락 서구 가장로(가장동)

출근길 학생들 등교시간과 겹쳐서 아파트 승강기는 혼잡했다

아래층에서 여학생 둘이 타며 ldquo안녕하세요rdquo라고 인사를 하길래

ldquo어 그래 안녕rdquo 하며 답례를 하는 사이 두 개 층을 더 내려간 승

강기가 또 멈춘다

이번에는 초등학교 남자 어린이와 어머니가 같이 탄다 나에게는

낯선 사람들인데 어머니가 선뜻 ldquo안녕하세요rdquo라며 반갑게 인사

를 건네신다 얼떨결에 ldquo아 네 네rdquo하고 답례를 하는 중에 그 어

머니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나에게 인사를 시킨다 아이의 정

중한 인사를 받는 사이 승강기가 1층에 도착했다 모두 밝은 표정

으로 인사를 나누며 헤어졌다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니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

다 특히 생면부지인 나에게 마치 구면인 것처럼 인사를 건네고

자녀에게까지 인사를 시킨 아주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마

도 가정교육이 반듯한 집안에서 자랐고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는

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마음씨

에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잘

모른다는 핑계로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한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인사는 예절의 기본이다 인간관계를 시작하는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로서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는 호감을 주고 친분이 있는 사

람에게는 반가움이나 공경을 표현하는 방법이다

에티켓이 형식이라면 매너는 그것을 일상적으로 적용하는 생활

방식이다 윗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에티켓이지만 공손하게

하느냐 경망스럽게 하느냐는 매너의 문제이다 예절에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과 사회생활의 기본질서를 이루어가는 화합정신이

담겨 있다

따뜻한 감성으로 나보다 먼저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

로 예절에 담긴 풍요로운 향기이다 우리 대전시가 늘 예절의 향

기가 넘쳐나는 도시였으면 좋겠다

lsquo산성도시 대전rsquo을 읽고

유광렬중구 보문로(부사동)

3월호에 실린 lsquo산성에 둘러싸인 도시 대전rsquo을 관심 있게 읽었다 삼국시대 각 나라의

국경이 맞닿은 요충지이자 백제의 수도 웅진(공주)과 사비(부여)를 지키는 관문이었

던 대전에는 천혜의 분지지형을 활용한 산성이 50여개나 남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에도 거의 언급되지 않고 대전 시민 중에 이러한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

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전의 산성연구는 삼국시대 전사(戰史)를 비롯해 수많은 역사 인물들의 숨결 당대

축성술 및 목조건축기술 파악 등 고고학적으로나 역사 문화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일

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서울의 산성 트레킹 코스처럼 역사 이야기를 담은 트레킹 코

스로 개발한다면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대전의 산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더 이상의 파괴와 훼손을 막아서 잘 보존하는 것

은 대전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꼭 필요한 일이다

대전이 산성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대전둘레 산길 잇기 프로그램과 연

계한 산성홍보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산성복원과 보존 프로젝트에도 많은 시민들

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Its Daejeon 2017 04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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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28: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55Its Daejeon 2017 0454문화광장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4월27(목)~28일(금)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

4월30일(일)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망국의 옹주(翁主)로 태어나 눈물과 회한으로 생

을 마감했던 덕혜옹주rsquo의 일생을 무용이라는 장르의 특성을 최대한 살

려 극화시키지 않고 이미지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작품은 총 5장으로

구성 1장은 덕혜의 행복했던 궁 안에서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인 고종의

갑작스런 죽음이라는 상반된 두 이미지를 무대 위에서 세심하게 보여준

다 2장은 볼모로 일본에 끌려간 시점으로 덕혜를 안타까워하는 백성군

무를 접목시켜 비장하고 처연하게 구성한다 3장에서는 덕혜옹주의 피

폐해져 가는 삶을 4장에서는 해방과 먼 타지에서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

대전출신의 형제 아티스트인 지휘자 정나라 바이올리니스트 정하나와 경기필하모닉의 무대다 정

나라middot정하나 씨는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rsquo로 시작하는 가곡 사랑rsquo의 작곡가로 잘 알려진 고 정두

영 선생의 두 아들로 현재 경기필하모닉에서 각각 부지휘자와 악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대전 무대에서의 지휘와 협연을 가졌던 두 아티스트는 이번 무대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교향곡 2번에 도전한다 풍성한 음량과 세밀한 표현으로 동양의 진주라고 평가받는 경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문의 270-8333

삶의 여유와 향기

문화소식

갈 수 없는 덕혜의 상반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5장은 일본으로 떠난 지

37년 나라가 해방된 지 17년 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덕혜옹주의 심

정과 감동을 그리고 있다 조선의 마지막 황녀였던 덕혜는 15년 간 정신

병원에 갇혀 지내야 했고 일본 백작과의 정략결혼과 이혼 딸의 사망 등

질곡의 삶을 살았고 1962년이 되어서야 고국 땅을 밟았지만 실어증과

지병으로 고생하다 1989년 낙선재에서 7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작품은 아픈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을 통해 117년 전의 국치(國恥)를

다시금 들여다본다 문의 270-8352~5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DreamampMe 3인전-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2017 프리뷰

3월14일~6월30일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

4월20~27일 노은아트리브로

4월5~16일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대전문학관의 2017년 첫 기획전으로 퇴고

의 흔적이 나타난 자료를 소개하는 lsquo과정의 텍

스트rsquo 한 편의 완성된 작품을 담은 lsquo완성의

텍스트rsquo 서신 등 작가가 주고받은 자료를 전

시하는 lsquo교환의 텍스트rsquo 육필 퍼포먼스 작품

을 다룬 lsquo환기의 텍스트rsquo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하는 lsquo텍스트의 즐거움rsquo 등 다섯 개의 주제로

구성 소장 육필자료 50여 점을 공개한다

특히 눈길을 모으는 자료는 신동엽 시인의

1959년 lt조선일보gt 입선작 lt이야기하는 쟁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서양화 박홍미 작가와 한국화채색 강보희middot전가을 작가 등 여성청

년작가들의 전시다 박홍미 작가는 작품 속에 항상 사과 한 알이 등장한다 그 사과는 작가 자신을

상징하는데 사과를 통해 다양한 바라보기와 작가자신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느낌 자신의 성장

등을 작품 속에 풀어나간다 강보희 작가는 오방색과 조각보 이미지를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우

주만물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주며 더불어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다 전가을 작가는 주변의

흔한 소재들로 소소한 행복을 그려낸다 향기로운 꽃으로 가득한 아이스크림이 있고 아이스크림

행성이 있는 우주를 여행하고 라벤더의 향을 맡으며 하루 종일 늘어지게 잠을 잔다는 건 어떤 느낌

일까 작가가 그려낸 달콤한 상상의 작품을 통해 작지만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문의 601-6610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111의 경쟁률을 뚫

고 선발된 테미예술창작센터 4기 입주예술가

6명의 회화 설치 영상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

다 김연희 작가는 lsquo안락함의 요소rsquo를 작품을 통

해 관객과 공유하며 노상희 작가는 과학적으

로 측정된 스트레스 데이터를 이용한 미디어

맵핑 작품을 선보인다 문자로부터 비롯된 이

미지를 연상middot수집middot재배치하는 이샛별 작가와

lsquo일부러 걷기rsquo를 통해 포착된 대상을 작품에 풀

기꾼의 대지gt 육필본이다 이 자료는 신동엽

시인이 이병우 교수에게 영어 번역을 부탁하

며 편지와 함께 보낸 원고로 이병우 교수가 소

장하고 있다가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에게 전

달해 전시하게 됐다 이밖에도 김성동(소설가)

박목월(시인) 서정주(시인) 천상병(시인) 황순

원(소설가) 등 한국문학사를 대표하는 작가들

의 필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육필자료가 공

개된다 문의 621-5022

어내는 이승현 작가는 개성 있는 회화 작품으

로 관객과 만난다 이지영 작가는 빠르게 흘러

가는 도시의 흐름과 개인의 삶의 공존에 관한

영상설치 작품을 니꼴라 마넨티(프랑스) 작가

는 사회 내 계급관계와 명령에 대한 사유를 담

은 설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4월7(금)~9일(일) 오픈스튜디오 4월8(토)~9

일(일) 테미 벚꽃 콘서트 4월11(화)~14일(일)

아티스트 토크 문의 253-9812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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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14

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5 5

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21

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6

29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29: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5756 Its Daejeon 2017 04문화캘린더

뮤지컬 lsquo레인보우 합창단rsquo 426~27 수 9301100 목 93011001330 우송예술회관(907-9693)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AHCP 하우스콘서트 아홉번째 음악회 -비올리스트 김세준 리사이틀 1930 아트브릿지 3만원(482-4463)

아우락(아침에 우리 가락) -그룹 Play tone 11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00)

대전 국악 릴레이 콘서트-청춘국악판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8)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1)

제3회 칸트리네앙상블 정기연주회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010-2250-0057)

가족뮤지컬 lsquo플라잉 피터팬rsquo 1100140016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3만5000원(1566-0340)

이은결 lsquoTHE ILLUSIONrsquo 53~6 수 1800 목 1930 금 14001930 토 14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4만4000원~7만7000원(1644-2543)

2017 AprilWED THU FRI SATSUN MON TUE

대전시립무용단 제62회 정기공연 lsquo덕혜(德惠)_나를 모른다 하오rsquo 427~28 1930 예술의전당 아트홀 5000원~2만원(270-8352~5)

제6회 대전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5만원 (1544-3751)

금송가야금연주단 lsquo제21회 2017 琴 노래rsquo 193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00)

정영복 전 427~53 이공갤러리(242-2020)

양성서도회원전 427~53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느낌-Wa화원전 427~52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디지털 회원사진전 427~52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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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시

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5~9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270-8333)

연극 우리 집에 왜 왔니rsquo 223~49 평일 2000 주말 1445173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 (1599-9210)

2017 개그쇼 건전지rsquo 1222~514 수~금 1930 주말 16001930(월middot화 공연없음) 소극장 마당 1만원 (010-2621-0477)

연극 최고의 사랑rsquo 317~416 평일 2000 토 16001900 일 1600 (월 공연없음) 이수아트홀 3만~3만5000원(1644-4325)

원로작가 초대전 이인영 32~426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270-7338)

2017 넥스트코드 32~426 대전시립미술관 34전시실 (270-7338)

어린이미술기획전Ⅰ 45~618 대전시립미술관 5전시실 (270-7338)

육필자료전-텍스트의 즐거움 314~630 대전문학관 1층 기획전시실(621-5022)

2017 프리뷰 45~16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253-9812)

시대의 표정 추억 전 1220~상설 대전근현대사전시관 (270-6303)

이 책 어때요 나를 사로잡은 도서전 41~26 한밭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 (270-7486)

조선여인들의 화려한 초청 ~820 옛터민속박물관 전시실 (274-4008)

창작센터 기획전 44~625 창작센터(270-7338)

대전아 내 이야기 들어볼래rsquo 전 44~14 대전근현대사전시관 기획2전시실(270-6303)

2017 대전미술제-대전현대미술의 오늘 328~48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이공컬렉션 전 41~18 이공갤러리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30~423 롯데갤러리 (601-2828)

시나브로 전 330~45 중구문화원 1 2전시실 (256-3684)

Laugh amp Sad展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323~45 갤러리 메르헨 (825-7187)

조선시대 문인화 문집전 31~531 성암미술관(822-7882)

캘린더는 당월 6일~다음달 5일 일정이 수록됩니다 공연이나 전시 게재를 원하시는 분은 관련자료를 전월 15일까지 hyj1974koreakr로 보내주십시오 공연 및 전시일정 관람료 등은 주최측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lt문의 270-2633gt

첼리스트 황지인 리사이틀 2000 아트브릿지 2만원 (1544-3751)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콘서트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523-3979)

대전CBS 창립 19주년 기념 아름다운 음악회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259-8801)

벌브-대전현대사진전 418~30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

제4회 울림서각회 회원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전시실 (270-6303)

DJAC 제11회 봄 정기전 418~28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3전시실 (270-6303)

충남대 예술대학 제23회 협주곡의 밤 193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821-6908)

4인4색 전 420~26 이공갤러리(242-2020)

DreamampMe 3인전 박홍미 강보희 전가을 420~27 노은아트리브로 (601-6610)

대전가톨릭미술가회 420~26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흙사랑방도예가회 생활자기전 420~25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회화동인회 동문전 420~25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422~23 13001600 한남대 서의필홀 2만원(480-5961)

뮤지컬 lsquo강철소방대 파이어로보rsquo 422~23 토 110014001600 일 11001400 한밭대 문화예술관 3만5000원~4만5000원 (1566-0340)

제3회 대전음악제-무지카 플룻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 -한자이의 가곡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수요브런치콘서트 1100 대전시청 20층 하늘마당 (270-4433)

한기남선생님 제자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2420-9759)

어린이를 위한 국악음악 전래동화 흥부와 놀부rsquo 46~8 목 1030 금 10001115 토 1100 서구문화원 아트홀 1만5000원(070-7696-8219)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연정국악원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270-8328)

캘리그패피 전 46~12 중구문화원 1전시실(256-3684)

보문미술대전 초대작가상 이연옥 작품전 46~12 중구문화원 2전시실(256-3684)

FRACTAL-문수만 전 46~19 모리스갤러리(867-7009)

바림회 민화전 46~11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제 46회 대전 사생회 정기전 46~11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연극 수상한 흥신소 2탄rsquo 413~64 평일 2000 주말 15001800(월 공연없음) 아신극장 1관 3만원(1599-9210)

화목한 문화산책-대전시립교향악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중구작가초대전 413~19 중구문화원 2전시실 (256-3684)

사영회 사진전 413~18 대전시청 1층전시실(270-4358)

사진middot현실의 변주전 413~18 대전시청 2층전시실(270-4358)

뮤지컬 레미제라블-두 남자 이야기rsquo 415~16 15001900 우송예술회관 6만6000원~8만8000원(1544-5215)

제3회 대전음악제-천년지기 동금악회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에일리전국투어콘서트 -WELCOME HOME 1900 정심화국제문화회관 6만6000원~11만원(1522-2274)

박학미 시조 발표회 15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5079-8309)

강선원 곽미현 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580-636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토요상설공연-송덕수의 웃다리농악 1500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 공연장(625-8384)

에라토 정기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동행-최근정middot최은성 피아노 듀오 1930 아트브릿지 1만원(482-4463)

제1회 우리 시(詩)와 우리 가곡의 밤 1900 서구문화원 아트홀 (010-4629-5485)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270-8583)

제3회 대전음악제-루시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 (270-8607)

뮤지컬 lsquo장군 온달rsquo 19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극장 2만원(480-5961)

스프링페스티벌-인형극 lsquo요술피리rsquo 414~15 금 10301300 토 110014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스프링페스티벌 -현대무용 lsquo카르미나 부라나rsquo 414~15 금 1930 토 1700 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3만원(270-8333)

피아니스트 박세환 lsquoCollaborative Piano Recitalrsquo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1만원 (010-5609-0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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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소프라노 김세나 귀국독창회 193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544-3751)

아트서커스 lsquo라 베리타rsquo 55~6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7만원(270-8333)

공룡뮤지컬 lsquo킹다이노rsquo 55~6 110014001600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대공연장 4만원(1577-8362)

뮤지컬 lsquo프리파라rsquo 55~6 금 110014001630 토 11001400 우송예술회관 4만5000원~5만5000원(1688-6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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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페스티벌-제작연극 lsquo내 아버지의 집rsquo 421~22 금 1930 토 150019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2만원 (270-8333)

몰토앙상블 정기연주회 193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010-6521-4536)

놀이마당 울림-크라운해태 허니데이 사랑한마당 19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270-8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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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클래식 -리코디스트 염은초 밴드 11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원(270-8333)

최재문 색소폰 독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2만원(010-7713-9964)

화목한 문화산책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1930 대전이문고 대죽체육관 (270-8328)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코리아 청소년 색소폰 앙상블 창단연주회 19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480-1081)

어린이 국악뮤지컬 lsquo용궁으로 간 토끼rsquo 52~5 화middot목 1100 수middot금 110014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5000원(270-8583)

제42회 한국추사연묵회 정기회원전 52~7 대전예술가의집 1~8전시실(480-1081~8)

김경혜-그대로 전 52~15 대전근현대사 전시관 2 3전시실(270-6303)

5 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공연 170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1만~5만원(270-8333)

신작 가곡으로 꾸미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1700 예술의전당 앙상블홀 (864-3800)

시네오페라 1500 클라라하우스 1만 5000원 (861-5999)

바흐 무반주 컬렉션Ⅰ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2만~6만원(270-8333)

피아체레-Neuma 초청연주회 1800 대전예술가의집 누리홀 1만원(480-1081~8)

제3회 대전음악제-DANS 앙상블 1500 대전역사박물관 B동 1층 로비(270-8607)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토요상설 국악공연 1500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270-8583)

뮤지컬 lsquo버블매직쇼rsquo 13001500 대덕구청소년수련관 2만원(010-9060-1226)

개그쇼콘서트 15001800 우송예술회관 (1670-7018)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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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오페라 사랑의 묘약rsquo 4월5(수)~9일(일) 평일 1930 토 15001900 일 1500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1만~3만원

대전예술의전당 살롱오페라 시리즈 6번째 작품으로 도니체티의 가장 사랑받는 수작이다도니체티는 이 오페라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스크리브의 원래 대본을 수정하고 몇 개의 아리아를 끼워 넣었는데 흥미롭게도 새로 넣은 아리아들은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노래들로 꼽히고 있다 2막에서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lsquo남몰래 흘리는 눈물rsquo이나 1막에서 아디나가 부르는 lsquo산들바람에게 물어보세요rsquo가 그것이다 이번 무대는 홍석임 연출로 장수민 양세라 정제윤 이정환 박상돈 이성원 등이 출연한다 270-8333

4인4색 전 4월20~26일 이공갤러리

4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이며 작업 환경이 완전히 다른 4명이 만나 3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각자 다른 위치에서 자신의 색깔이 뚜렷한 작업을 해 왔지만 오직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rsquo는 취지 아래 하나로 뭉쳤다 김미영 변은정 유남안 장숙희 4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그림ing 전으로 서로에게 힘을 받아 계속 그림 하자는 의미로 그림ing라고 이름 붙였다 242-2020

김영지middot노혜신 COLORampMEMORYrsquo 전 3월30일~4월23일 롯데갤러리

지역 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한 2017년 창작지원전 일환으로

김영지 노혜신 작가는 지역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묵묵히 작업하는 작가로

각기 다른 장르이지만 창작의 깊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주

변과 환경에서 오는 시각적 경험과 내면의 감성을 색면으로 표현해 낸 김영

지의 작품과 되풀이되는 관습적인 일상의 사물들에서 얻어진 소중한 가치를

그릇에 담아 낸 노혜신의 작품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서 창작의 실마리를 풀

어내는 두 예술가의 색다른 감성이 느껴진다 601-2828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유료광고

Page 30: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58마을유래

대덕구

중리(中里)동

위의 그림과 아래 그림을 비교해서 서로 다른

여섯 군데를 찾아보세요

다른 그림으로 알아보는 마을유래 정답 51쪽

중리동은 지리적으로 대덕구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송촌동과 동구 용전동

남쪽은 오정동 서쪽은 대화동 북쪽으로는 법동과 접하고 있다 중리동은 계족산 동남쪽

에 있는 제2봉인 응봉산 서쪽 구릉성 야산에 형성된 촌락들로 이루어진 마을이었다

중리(中里)동이라는 명칭은 말 그대로 lsquo가운데(中) 있는 동리(里)rsquo에서 비롯되었다 예

전부터 이 곳에는 은진 송씨 집성촌이 넓게 형성되어 있었는데 윗송촌과 아랫송촌의

중간 지점을 가운데라는 뜻의 중리(中里)라고 불렀다 1789년(정조 13년)에 간행된

lt호구총서gt에 현재의 중리동이 회덕현 내남면에 속한 것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 조선 중기부터 이미 중리라는 행정구역과 지명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1914

년 일제는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회덕군과 진잠군을 통합해 대전군을 만들었고 봉동

중리 오정리 상오리 법동의 일부가 합해져 대전군 내남면 중리로 개편되었다

해방 후 여러 차례 행정 개편을 거친 후 1989년 대전직할시가 만들어지면서 대덕군이

폐지되고 대덕구가 설치되었고 중리동은 대덕구에 속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

그림 김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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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1: It's daejeon 2017 April - 대전광역시 - 시민을 행복하게 대전을 살맛나게 · PDF file · 2017-03-28한국 최고(最古) 복싱체육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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