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무오한 총회 회의록 채택 기대한다pdf.kidok.com/2079/207926.pdf정확무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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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제101회 총회를 파회한 지 도 어느덧 1개월이 지나고 있다. 총회 파회 후 일부 상비부들이 활동에 돌입 해 일반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러나 101회 총회로부터 수임 받은 사업 이나 연구는 아직까지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101회기에 새롭게 탄생할 특별위 원회는 물론 상설위원회와 활동을 연장 받은 특별위원회는 모임을 갖지 못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제101회 총회의 회 의록을 아직까지 채택하지 못했기 때문 이다. 조만간 총회임원회가 회의록을 채택 하기 위해 모임을 가진다고 한다. 회의 를 여는 단체라면 규모를 막론하고 회 의록을 바르게 기록하고, 바르게 적용 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문자 적으로 ‘아’와 ‘어’가 비슷한 것 같지만 뜻은 완전히 다르다. 국어에는 점 하나 에서 글이 완전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김 씨에 점 하나를 찍으면 감 씨가 되 고, 최 씨에 점 하나를 빼면 죄 씨가 되 고 만다. 그러므로 회의록은 결정된 대로 기록 해야 한다. 특정인의 사견이 들어가서는 절대 안 된다. 만약 회의에서 결정한대 로 회의록이 바르게 기록되지 못했다면, 정직성의 결여요 사심이 들어갔다고 볼 수밖에 없다. 현재 총회 기간 회의록은 회록서기가 직접 기록하지 않는다. 총회본부 직원들 이 컴퓨터로 정리하고 있다. 그러므로 회록서기는 회의록이 바르게 기록되었 는지 수시로 점검을 해야 한다. 총회가 파하기 전에 본회에서 회의록 을 채택하면 제일 좋다. 그러나 현재 우 리는 총회를 하다가 시간이 모자라 임 원회에 위임하고 파회할 때가 많은 것 이 현실이다. 필자가 회록서기로 섬겼던 97회 총회 중간에 회의록 채택을 하는 데 한 시간 넘게 걸린 적이 있다. 회의 록을 바쁘게 읽다보니 남평양노회를 남 태평양노회로 읽어서 웃음을 자아낸 일 도 있었다. 매 회기 총회임원들은 회의록 채택을 최대한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으 로 안다. 애매한 결의에 대해서는 총회 때 녹화했던 영상물을 몇 번이나 되돌 려 보는 등 최대한 노력하고 있기 때문 이다. 조만간 회의록을 정리할 101회기 총회임원들 역시도 바른 채택을 할 것 으로 확신한다. 굳이 첨언하자면 갈수록 불신이 커지 고 있는 교단이 신뢰받기 위해서는 가 장 1차적으로 투명한 회의록 채택부터 시작됨을 인지해야 한다. 아울러 회의록 은 우리 교단의 역사다. 그런 측면에서 역사적인 사명을 갖고 회의록 채택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회의록을 바르게 기록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바르게 적용되도록 하는 것 역 시 중요하다. 총회가 결정한 것은 교단에 속한 모 든 노회와 교회 그리고 구성원들이 지 키고 따라야 한다. 결정만하고 지키지 아니하면 무용지물이다. 지키지 아니할 것을 결정만 하면 무엇을 할 것인가? 총대뿐만 아니라 전국교회 목사 장로 그리고 성도들이 결정된 내용을 알고 결정된 것을 따르고 지켜야 하는데 태 반이나 결정된 내용을 모르는 것이 현 실이다. 그러므로 총회 이후 촬요만 보 낼 것이 아니라 주요 사건과 내용은 여 러 차례 홍보하고, 각 노회로 하여금 지 교회에 결정된 내용을 바르게 알려주는 일이 필요하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101회기 총회임원 들에게 바라기는 회의록은 임의로 고치 거나, 어떤 힘 있는 세력의 압력에 의해 서 왜곡되이 기록되어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없기를 부탁한다. 결정된 회의 내 용을 바르게 기록하고, 전국교회에 바르 게 전달하여 모든 교회들이 결정을 따 르고 지키게 함으로 더욱 건강한 총회 를 세워가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 제101회 총회임원들은 바르게 할 것 이라 믿는다 정확무오한 총회 회의록 채택 기대한다 중세적 승리주의를 버려야 한다 종교개혁 499주년을 맞았다.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킬 당시 의 중세교회는 하나님을 무서운 심판자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죄인들의 무게를 재는 두려 운 메시아로 가르쳤다. 인간은 하늘의 공포심 을 느꼈고 성자들을 화해의 중보자로 삼았다. 기독교는 어느새 예수를 믿는 종교에서 예수 주변을 믿는 종교로 바뀌었다. 혼탁한 교황청 이 가르치는 바는 1세기 예수 그리스도의 교 훈과는 너무도 다른 것이었다. 중세 말은 사회적 위기 뿐 아니라 종교적 위기의 시대였다. 중세 가톨릭은 안정과 소 망과 변화를 제공하지 못하고 불안과 절망 과 부패의 개혁대상이 되고 있었다. 그 대표 적 사례가 목자이어야 할 교황들이 불량배 로 전락한 것이었다. 1400년대 중반 이후 교 황들은 흉악한 인물들이 연이어 교황청을 접 수하여 ‘나쁜 교황들의 시대’ (Age of the bad Popes)를 만들었다. 이러한 로마천주교회를 개혁하고 나온 것이 바로 우리들 개신교이다. 개혁자들에 의해 천 명된 성경의 권위와 하나님의 은혜, 오직 믿 음을 강조하면서 냉철한 성찰과 전향적인 도 전을 통해 탄생한 것이 개신교이다. 그러나 이러한 신앙적 전통 위에서 130년 전 선교로 세워진 한국 개신교는 대형교회의 세습은 물 론이고 교회의 분쟁과 다툼, 교회의 세속화, 목회자들의 윤리적 타락으로 500년 전 종교 개혁 시대의 교훈을 찾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만신창이가 되었다. 지금 한국 개신교회의 위기는 개신교가 개 신교다움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종교개혁자 들이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어떤 매개자도 인 정하지 않고 버린 ‘성직’을 세속 직업과는 다 른 직업이라고 하며 중세 성직 제도를 부활 시켰기 때문이다. 어디 그 뿐인가. 개신교는 1618~1648년 벌어진 30년 전쟁으로 800만 명 이 희생되면서 얻어진 교훈인 관용정신과 종 교자유를 버리고 중세적 승리주의로 회귀했 기 때문이다. 정신 차려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승리주의 와 한탕주의를 노리는 일상에서 윤리의식을 잃어버린 목회자들로 대표되는 한국교회는 분열과 부패, 일반 법정의 송사 따위에서 벗 어나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한국 사회에서 근대화의 기수로 숨가쁘게 달 려온 개신교는 용도폐기의 위기에 있다. 공룡 이 되고자 한 한국교회는 거대한 몸통에 작 은 두뇌를 갖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지 못해 멸종했던 공룡의 전철을 밟고 있다. 정신 차 리지 않으면 교회 문을 닫을 날이 멀지 않았 음을 뼈 속 깊이 되새기자. 대한민국은 지금 최순실 게이트로 멘붕에 빠졌다. 국기문란을 넘어서 국정농단으로 이 어졌다는 여론은 이제 식상하기까지 하다. 어 쩌다가 우리나라가 이 지경이 되었는지 장 탄식을 하는 것도 지칠 뿐이다. 우리를 괴롭 게 하는 것은 주술가이자 무당인 최태민 씨 와 그의 딸 최순실에게 조종을 당해 정치 경 계 문화 체육 교육 등 한국사회 전반이 총체 적으로 무력화 되었다는 점이다. 국정 파탄의 책임은 먼저 사이비 교주의 딸에게 휘둘린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청와대는 비서실장을 비롯한 문고리 3인방 을 전격 교체하고, 새누리당은 부랴부랴 친박 계와 선을 두며 갑자기 이정현 대표의 사퇴 를 촉구하고 나섰다. 거기다 전혀 반응을 보 이지 않던 거국내각과 책임총리제가 급부상 하고, 야당은 나름대로 국정을 마비시켰다며 김기춘 대통령 전 비서실장과 안종범 수석 등을 고발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하야하라’는 목소리는 높지만 기독교계는 별 로 움직임이 없다. 고작 한국교회언론회 등 몇몇 기관이 최태민은 목사가 아니기 때문에 ‘목사호칭’을 사용치 말 것을 각 언론사에 주 문한 것 정도다. 한심한 것은 최순실 게이트 가 터지고 난 후, 박 대통령이 개헌을 하겠다 고 발표하자 일부 교계 보수단체가 적극적으 로 지지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맹목적으로 대 통령을 지지하는 태도에 같은 그리스도인들 마저 이들 단체에 등을 돌리고 있다. 민심이 반을 모르는 것은 청와대 뿐만 아니라 기독 교 보수단체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사이비 교주 딸에게 꼭두각시처럼 조종을 당해도 ‘나이스’를 외치는 교계 단체 나 지도자들에게 과연 피묻은 그리스도의 복 음이 있기는 한 것인지 묻고 싶다. 이단과는 목숨까지 버릴 각오로 싸워야 한다던 그 기 백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이제야 사이비 종 파 운운하며 최태민과 거리두기에 한창인 것 이 교계의 현실이다. 그나마 총신대 장신대 감신대 서울신대 한신대 총학생회가 현 정부 에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 웃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요청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여 다행이다. 젊은 학생 들은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난국에 교계의 울림은 당연히 커야 하는데 정부 대변인처럼 행동하 는 모습이 못내 아쉽다. 최순실 게이트는 단 순히 위정자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우상을 멀리하고 죄를 짓지 말라’는 하나님의 경고라 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피니언 사설 ‘최순실 게이트’ 우리도 방관자 아닌가? 이성택 목사 울산 서현교회 전 총회회록서기 아시아와 유럽을 종횡무진하며 복음을 전하던 바 울은 예루살렘에 가려고 한다. 이방교회가 드린 구 제헌금을 전달하며 이방선교의 결실을 보고하고 그 들도 한 사역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이사 야가 예언한 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과 복음 의 종말론적 예언을 성취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 데 제자들과 빌립집사의 네 딸, 아가보라는 선지자가 반대한다(행 21:8~12). 그러나 바울은 끝까지 하나님 께 받은 사명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겠다고 한다(행 21:13). 사도바울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 이라고 주장하고, 제자들과 예언을 하는 선지자들은 가지 않는 것이 성령의 뜻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성 령의 감동이 서로 충돌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제자 들과 예언하는 선지자들도 성령의 감동을 받았지만, 자기들이 인정간에 임의로 한 말이거나, 성령의 감동 을 임의대로 해석한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분명 히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에 간 것이다(행 20:22). 오 늘 우리는 어떤가. 인간적인 정과 연민에 끌려 사명 의 길을 포기하고 있지는 않는가. 아니면 사명의 영 성으로 일사각오의 길을 걷고 있는가. 비바람이 앞길 을 막고 눈보라가 앞길을 가려도 오직 성령에 매여 사명자의 길을 가야 할 것이다. 서울동부(엄정철) 010-3669-9961 서울북부(김준철) 010-6208-2808 서울남부(박승호) 010-3888-4697 서울서부(양성수) 010-5211-9707 인천(유도조) 010-8797-8522 경기(이현만) 010-8396-5162 경기동강원(배영국) 010-6345-0208 충청(김도식) 010-5422-5731 경서(임상돈) 011-449-4093 구미(한상봉) 010-3500-0608 경북(김기택) 010-3503-6232 경북동부(이근신) 010-2874-3131 대구(김상현) 010-5553-7790 울산 · 남울산(정동현) 010-4572-1196 부산(최규환) 010-2566-2053 부산동부(박종화) 010-3858-0078 전북(강경호) 010-2651-4558 광주전남서부(조형국) 010-6235-7104 경남(강만제) 010-3551-4848 광주전남동부(김정호) 010-3602-8276 제주(한복용) 010-3693-9809 1965년 1월 4일 창간 등록번호 서울다06443호 (주간) 본지는 신문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한다 http://www.kidok.com 구독료: 월 6000원 / 한부 1500원 대표전화 (02)559-5900 내선번호 5910~5923(편집국) 5943, 5950~2(총무국) (02)557-9653(편집국) (02)556-5875(광고) 전화안내 전국 지사 : 02)559-5942, 5944~5949 이메일: [email protected] 입금계좌: 국민은행 076-01-0115-027 예금주: 재)대한예수교장로회 광고 문의 및 입금계좌 소강석 목사의 영성 (새에덴교회·시인) 26 2016년 11월 1일 화요일 제2079호 열린광장 정형기 [email protected] 기독카툰 사명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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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정확무오한 총회 회의록 채택 기대한다pdf.kidok.com/2079/207926.pdf정확무오한 총회 회의록 채택 기대한다 중세적 승리주의를 버려야 한다 종교개혁

역사적인 제101회 총회를 파회한 지

도 어느덧 1개월이 지나고 있다. 총회

파회 후 일부 상비부들이 활동에 돌입

해 일반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러나 101회 총회로부터 수임 받은 사업

이나 연구는 아직까지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101회기에 새롭게 탄생할 특별위

원회는 물론 상설위원회와 활동을 연장

받은 특별위원회는 모임을 갖지 못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제101회 총회의 회

의록을 아직까지 채택하지 못했기 때문

이다.

조만간 총회임원회가 회의록을 채택

하기 위해 모임을 가진다고 한다. 회의

를 여는 단체라면 규모를 막론하고 회

의록을 바르게 기록하고, 바르게 적용

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문자

적으로 ‘아’와 ‘어’가 비슷한 것 같지만

뜻은 완전히 다르다. 국어에는 점 하나

에서 글이 완전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김 씨에 점 하나를 찍으면 감 씨가 되

고, 최 씨에 점 하나를 빼면 죄 씨가 되

고 만다.

그러므로 회의록은 결정된 대로 기록

해야 한다. 특정인의 사견이 들어가서는

절대 안 된다. 만약 회의에서 결정한대

로 회의록이 바르게 기록되지 못했다면,

정직성의 결여요 사심이 들어갔다고 볼

수밖에 없다.

현재 총회 기간 회의록은 회록서기가

직접 기록하지 않는다. 총회본부 직원들

이 컴퓨터로 정리하고 있다. 그러므로

회록서기는 회의록이 바르게 기록되었

는지 수시로 점검을 해야 한다.

총회가 파하기 전에 본회에서 회의록

을 채택하면 제일 좋다. 그러나 현재 우

리는 총회를 하다가 시간이 모자라 임

원회에 위임하고 파회할 때가 많은 것

이 현실이다. 필자가 회록서기로 섬겼던

97회 총회 중간에 회의록 채택을 하는

데 한 시간 넘게 걸린 적이 있다. 회의

록을 바쁘게 읽다보니 남평양노회를 남

태평양노회로 읽어서 웃음을 자아낸 일

도 있었다.

매 회기 총회임원들은 회의록 채택을

최대한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으

로 안다. 애매한 결의에 대해서는 총회

때 녹화했던 영상물을 몇 번이나 되돌

려 보는 등 최대한 노력하고 있기 때문

이다. 조만간 회의록을 정리할 101회기

총회임원들 역시도 바른 채택을 할 것

으로 확신한다.

굳이 첨언하자면 갈수록 불신이 커지

고 있는 교단이 신뢰받기 위해서는 가

장 1차적으로 투명한 회의록 채택부터

시작됨을 인지해야 한다. 아울러 회의록

은 우리 교단의 역사다. 그런 측면에서

역사적인 사명을 갖고 회의록 채택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회의록을 바르게 기록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바르게 적용되도록 하는 것 역

시 중요하다.

총회가 결정한 것은 교단에 속한 모

든 노회와 교회 그리고 구성원들이 지

키고 따라야 한다. 결정만하고 지키지

아니하면 무용지물이다. 지키지 아니할

것을 결정만 하면 무엇을 할 것인가?

총대뿐만 아니라 전국교회 목사 장로

그리고 성도들이 결정된 내용을 알고

결정된 것을 따르고 지켜야 하는데 태

반이나 결정된 내용을 모르는 것이 현

실이다. 그러므로 총회 이후 촬요만 보

낼 것이 아니라 주요 사건과 내용은 여

러 차례 홍보하고, 각 노회로 하여금 지

교회에 결정된 내용을 바르게 알려주는

일이 필요하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101회기 총회임원

들에게 바라기는 회의록은 임의로 고치

거나, 어떤 힘 있는 세력의 압력에 의해

서 왜곡되이 기록되어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없기를 부탁한다. 결정된 회의 내

용을 바르게 기록하고, 전국교회에 바르

게 전달하여 모든 교회들이 결정을 따

르고 지키게 함으로 더욱 건강한 총회

를 세워가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

제101회 총회임원들은 바르게 할 것

이라 믿는다

정확무오한 총회 회의록 채택 기대한다

중세적 승리주의를 버려야 한다

종교개혁 499주년을 맞았다.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킬 당시

의 중세교회는 하나님을 무서운 심판자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죄인들의 무게를 재는 두려

운 메시아로 가르쳤다. 인간은 하늘의 공포심

을 느꼈고 성자들을 화해의 중보자로 삼았다.

기독교는 어느새 예수를 믿는 종교에서 예수

주변을 믿는 종교로 바뀌었다. 혼탁한 교황청

이 가르치는 바는 1세기 예수 그리스도의 교

훈과는 너무도 다른 것이었다.

중세 말은 사회적 위기 뿐 아니라 종교적

위기의 시대였다. 중세 가톨릭은 안정과 소

망과 변화를 제공하지 못하고 불안과 절망

과 부패의 개혁대상이 되고 있었다. 그 대표

적 사례가 목자이어야 할 교황들이 불량배

로 전락한 것이었다. 1400년대 중반 이후 교

황들은 흉악한 인물들이 연이어 교황청을 접

수하여 ‘나쁜 교황들의 시대’(Age of the bad

Popes)를 만들었다.

이러한 로마천주교회를 개혁하고 나온 것이

바로 우리들 개신교이다. 개혁자들에 의해 천

명된 성경의 권위와 하나님의 은혜, 오직 믿

음을 강조하면서 냉철한 성찰과 전향적인 도

전을 통해 탄생한 것이 개신교이다. 그러나

이러한 신앙적 전통 위에서 130년 전 선교로

세워진 한국 개신교는 대형교회의 세습은 물

론이고 교회의 분쟁과 다툼, 교회의 세속화,

목회자들의 윤리적 타락으로 500년 전 종교

개혁 시대의 교훈을 찾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만신창이가 되었다.

지금 한국 개신교회의 위기는 개신교가 개

신교다움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종교개혁자

들이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어떤 매개자도 인

정하지 않고 버린 ‘성직’을 세속 직업과는 다

른 직업이라고 하며 중세 성직 제도를 부활

시켰기 때문이다. 어디 그 뿐인가. 개신교는

1618~1648년 벌어진 30년 전쟁으로 800만 명

이 희생되면서 얻어진 교훈인 관용정신과 종

교자유를 버리고 중세적 승리주의로 회귀했

기 때문이다.

정신 차려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승리주의

와 한탕주의를 노리는 일상에서 윤리의식을

잃어버린 목회자들로 대표되는 한국교회는

분열과 부패, 일반 법정의 송사 따위에서 벗

어나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한국 사회에서 근대화의 기수로 숨가쁘게 달

려온 개신교는 용도폐기의 위기에 있다. 공룡

이 되고자 한 한국교회는 거대한 몸통에 작

은 두뇌를 갖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지 못해

멸종했던 공룡의 전철을 밟고 있다. 정신 차

리지 않으면 교회 문을 닫을 날이 멀지 않았

음을 뼈 속 깊이 되새기자.

대한민국은 지금 최순실 게이트로 멘붕에

빠졌다. 국기문란을 넘어서 국정농단으로 이

어졌다는 여론은 이제 식상하기까지 하다. 어

쩌다가 우리나라가 이 지경이 되었는지 장

탄식을 하는 것도 지칠 뿐이다. 우리를 괴롭

게 하는 것은 주술가이자 무당인 최태민 씨

와 그의 딸 최순실에게 조종을 당해 정치 경

계 문화 체육 교육 등 한국사회 전반이 총체

적으로 무력화 되었다는 점이다. 국정 파탄의

책임은 먼저 사이비 교주의 딸에게 휘둘린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청와대는 비서실장을 비롯한 문고리 3인방

을 전격 교체하고, 새누리당은 부랴부랴 친박

계와 선을 두며 갑자기 이정현 대표의 사퇴

를 촉구하고 나섰다. 거기다 전혀 반응을 보

이지 않던 거국내각과 책임총리제가 급부상

하고, 야당은 나름대로 국정을 마비시켰다며

김기춘 대통령 전 비서실장과 안종범 수석

등을 고발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하야하라’는 목소리는 높지만 기독교계는 별

로 움직임이 없다. 고작 한국교회언론회 등

몇몇 기관이 최태민은 목사가 아니기 때문에

‘목사호칭’을 사용치 말 것을 각 언론사에 주

문한 것 정도다. 한심한 것은 최순실 게이트

가 터지고 난 후, 박 대통령이 개헌을 하겠다

고 발표하자 일부 교계 보수단체가 적극적으

로 지지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맹목적으로 대

통령을 지지하는 태도에 같은 그리스도인들

마저 이들 단체에 등을 돌리고 있다. 민심이

반을 모르는 것은 청와대 뿐만 아니라 기독

교 보수단체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사이비 교주 딸에게 꼭두각시처럼

조종을 당해도 ‘나이스’를 외치는 교계 단체

나 지도자들에게 과연 피묻은 그리스도의 복

음이 있기는 한 것인지 묻고 싶다. 이단과는

목숨까지 버릴 각오로 싸워야 한다던 그 기

백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이제야 사이비 종

파 운운하며 최태민과 거리두기에 한창인 것

이 교계의 현실이다. 그나마 총신대 장신대

감신대 서울신대 한신대 총학생회가 현 정부

에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

웃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요청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여 다행이다. 젊은 학생

들은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난국에 교계의 울림은

당연히 커야 하는데 정부 대변인처럼 행동하

는 모습이 못내 아쉽다. 최순실 게이트는 단

순히 위정자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우상을

멀리하고 죄를 짓지 말라’는 하나님의 경고라

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피니언사설

‘최순실 게이트’ 우리도 방관자 아닌가?

이성택 목사 울산 서현교회

전 총회회록서기

아시아와 유럽을 종횡무진하며 복음을 전하던 바

울은 예루살렘에 가려고 한다. 이방교회가 드린 구

제헌금을 전달하며 이방선교의 결실을 보고하고 그

들도 한 사역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이사

야가 예언한 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과 복음

의 종말론적 예언을 성취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

데 제자들과 빌립집사의 네 딸, 아가보라는 선지자가

반대한다(행 21:8~12). 그러나 바울은 끝까지 하나님

께 받은 사명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겠다고 한다(행

21:13).

사도바울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

이라고 주장하고, 제자들과 예언을 하는 선지자들은

가지 않는 것이 성령의 뜻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성

령의 감동이 서로 충돌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제자

들과 예언하는 선지자들도 성령의 감동을 받았지만,

자기들이 인정간에 임의로 한 말이거나, 성령의 감동

을 임의대로 해석한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분명

히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에 간 것이다(행 20:22). 오

늘 우리는 어떤가. 인간적인 정과 연민에 끌려 사명

의 길을 포기하고 있지는 않는가. 아니면 사명의 영

성으로 일사각오의 길을 걷고 있는가. 비바람이 앞길

을 막고 눈보라가 앞길을 가려도 오직 성령에 매여

사명자의 길을 가야 할 것이다.

서울동부(엄정철) 010-3669-9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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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양성수) 010-5211-9707

인천(유도조) 010-8797-8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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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강원(배영국) 010-6345-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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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서(임상돈) 011-449-4093

구미(한상봉) 010-3500-0608

경북(김기택) 010-3503-6232

경북동부(이근신) 010-2874-3131

대구(김상현) 010-5553-7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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