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무오한 총회 회의록 채택 기대한다pdf.kidok.com/2079/207926.pdf정확무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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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제101회 총회를 파회한 지
도 어느덧 1개월이 지나고 있다. 총회
파회 후 일부 상비부들이 활동에 돌입
해 일반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러나 101회 총회로부터 수임 받은 사업
이나 연구는 아직까지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101회기에 새롭게 탄생할 특별위
원회는 물론 상설위원회와 활동을 연장
받은 특별위원회는 모임을 갖지 못하고
있다. 이유가 있다. 제101회 총회의 회
의록을 아직까지 채택하지 못했기 때문
이다.
조만간 총회임원회가 회의록을 채택
하기 위해 모임을 가진다고 한다. 회의
를 여는 단체라면 규모를 막론하고 회
의록을 바르게 기록하고, 바르게 적용
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문자
적으로 ‘아’와 ‘어’가 비슷한 것 같지만
뜻은 완전히 다르다. 국어에는 점 하나
에서 글이 완전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김 씨에 점 하나를 찍으면 감 씨가 되
고, 최 씨에 점 하나를 빼면 죄 씨가 되
고 만다.
그러므로 회의록은 결정된 대로 기록
해야 한다. 특정인의 사견이 들어가서는
절대 안 된다. 만약 회의에서 결정한대
로 회의록이 바르게 기록되지 못했다면,
정직성의 결여요 사심이 들어갔다고 볼
수밖에 없다.
현재 총회 기간 회의록은 회록서기가
직접 기록하지 않는다. 총회본부 직원들
이 컴퓨터로 정리하고 있다. 그러므로
회록서기는 회의록이 바르게 기록되었
는지 수시로 점검을 해야 한다.
총회가 파하기 전에 본회에서 회의록
을 채택하면 제일 좋다. 그러나 현재 우
리는 총회를 하다가 시간이 모자라 임
원회에 위임하고 파회할 때가 많은 것
이 현실이다. 필자가 회록서기로 섬겼던
97회 총회 중간에 회의록 채택을 하는
데 한 시간 넘게 걸린 적이 있다. 회의
록을 바쁘게 읽다보니 남평양노회를 남
태평양노회로 읽어서 웃음을 자아낸 일
도 있었다.
매 회기 총회임원들은 회의록 채택을
최대한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으
로 안다. 애매한 결의에 대해서는 총회
때 녹화했던 영상물을 몇 번이나 되돌
려 보는 등 최대한 노력하고 있기 때문
이다. 조만간 회의록을 정리할 101회기
총회임원들 역시도 바른 채택을 할 것
으로 확신한다.
굳이 첨언하자면 갈수록 불신이 커지
고 있는 교단이 신뢰받기 위해서는 가
장 1차적으로 투명한 회의록 채택부터
시작됨을 인지해야 한다. 아울러 회의록
은 우리 교단의 역사다. 그런 측면에서
역사적인 사명을 갖고 회의록 채택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싶다.
회의록을 바르게 기록하는 것도 중요
하지만, 바르게 적용되도록 하는 것 역
시 중요하다.
총회가 결정한 것은 교단에 속한 모
든 노회와 교회 그리고 구성원들이 지
키고 따라야 한다. 결정만하고 지키지
아니하면 무용지물이다. 지키지 아니할
것을 결정만 하면 무엇을 할 것인가?
총대뿐만 아니라 전국교회 목사 장로
그리고 성도들이 결정된 내용을 알고
결정된 것을 따르고 지켜야 하는데 태
반이나 결정된 내용을 모르는 것이 현
실이다. 그러므로 총회 이후 촬요만 보
낼 것이 아니라 주요 사건과 내용은 여
러 차례 홍보하고, 각 노회로 하여금 지
교회에 결정된 내용을 바르게 알려주는
일이 필요하다.
글을 마무리하면서 101회기 총회임원
들에게 바라기는 회의록은 임의로 고치
거나, 어떤 힘 있는 세력의 압력에 의해
서 왜곡되이 기록되어 혼란을 초래하는
일이 없기를 부탁한다. 결정된 회의 내
용을 바르게 기록하고, 전국교회에 바르
게 전달하여 모든 교회들이 결정을 따
르고 지키게 함으로 더욱 건강한 총회
를 세워가는 일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
제101회 총회임원들은 바르게 할 것
이라 믿는다
정확무오한 총회 회의록 채택 기대한다
중세적 승리주의를 버려야 한다
종교개혁 499주년을 맞았다. 1517년 10월
31일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킬 당시
의 중세교회는 하나님을 무서운 심판자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죄인들의 무게를 재는 두려
운 메시아로 가르쳤다. 인간은 하늘의 공포심
을 느꼈고 성자들을 화해의 중보자로 삼았다.
기독교는 어느새 예수를 믿는 종교에서 예수
주변을 믿는 종교로 바뀌었다. 혼탁한 교황청
이 가르치는 바는 1세기 예수 그리스도의 교
훈과는 너무도 다른 것이었다.
중세 말은 사회적 위기 뿐 아니라 종교적
위기의 시대였다. 중세 가톨릭은 안정과 소
망과 변화를 제공하지 못하고 불안과 절망
과 부패의 개혁대상이 되고 있었다. 그 대표
적 사례가 목자이어야 할 교황들이 불량배
로 전락한 것이었다. 1400년대 중반 이후 교
황들은 흉악한 인물들이 연이어 교황청을 접
수하여 ‘나쁜 교황들의 시대’(Age of the bad
Popes)를 만들었다.
이러한 로마천주교회를 개혁하고 나온 것이
바로 우리들 개신교이다. 개혁자들에 의해 천
명된 성경의 권위와 하나님의 은혜, 오직 믿
음을 강조하면서 냉철한 성찰과 전향적인 도
전을 통해 탄생한 것이 개신교이다. 그러나
이러한 신앙적 전통 위에서 130년 전 선교로
세워진 한국 개신교는 대형교회의 세습은 물
론이고 교회의 분쟁과 다툼, 교회의 세속화,
목회자들의 윤리적 타락으로 500년 전 종교
개혁 시대의 교훈을 찾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만신창이가 되었다.
지금 한국 개신교회의 위기는 개신교가 개
신교다움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종교개혁자
들이 하나님과 인간사이의 어떤 매개자도 인
정하지 않고 버린 ‘성직’을 세속 직업과는 다
른 직업이라고 하며 중세 성직 제도를 부활
시켰기 때문이다. 어디 그 뿐인가. 개신교는
1618~1648년 벌어진 30년 전쟁으로 800만 명
이 희생되면서 얻어진 교훈인 관용정신과 종
교자유를 버리고 중세적 승리주의로 회귀했
기 때문이다.
정신 차려야 한다. 언제부터인가 승리주의
와 한탕주의를 노리는 일상에서 윤리의식을
잃어버린 목회자들로 대표되는 한국교회는
분열과 부패, 일반 법정의 송사 따위에서 벗
어나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한국 사회에서 근대화의 기수로 숨가쁘게 달
려온 개신교는 용도폐기의 위기에 있다. 공룡
이 되고자 한 한국교회는 거대한 몸통에 작
은 두뇌를 갖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지 못해
멸종했던 공룡의 전철을 밟고 있다. 정신 차
리지 않으면 교회 문을 닫을 날이 멀지 않았
음을 뼈 속 깊이 되새기자.
대한민국은 지금 최순실 게이트로 멘붕에
빠졌다. 국기문란을 넘어서 국정농단으로 이
어졌다는 여론은 이제 식상하기까지 하다. 어
쩌다가 우리나라가 이 지경이 되었는지 장
탄식을 하는 것도 지칠 뿐이다. 우리를 괴롭
게 하는 것은 주술가이자 무당인 최태민 씨
와 그의 딸 최순실에게 조종을 당해 정치 경
계 문화 체육 교육 등 한국사회 전반이 총체
적으로 무력화 되었다는 점이다. 국정 파탄의
책임은 먼저 사이비 교주의 딸에게 휘둘린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청와대는 비서실장을 비롯한 문고리 3인방
을 전격 교체하고, 새누리당은 부랴부랴 친박
계와 선을 두며 갑자기 이정현 대표의 사퇴
를 촉구하고 나섰다. 거기다 전혀 반응을 보
이지 않던 거국내각과 책임총리제가 급부상
하고, 야당은 나름대로 국정을 마비시켰다며
김기춘 대통령 전 비서실장과 안종범 수석
등을 고발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대한민국이
요동치고 있다.
이런 상황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하야하라’는 목소리는 높지만 기독교계는 별
로 움직임이 없다. 고작 한국교회언론회 등
몇몇 기관이 최태민은 목사가 아니기 때문에
‘목사호칭’을 사용치 말 것을 각 언론사에 주
문한 것 정도다. 한심한 것은 최순실 게이트
가 터지고 난 후, 박 대통령이 개헌을 하겠다
고 발표하자 일부 교계 보수단체가 적극적으
로 지지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맹목적으로 대
통령을 지지하는 태도에 같은 그리스도인들
마저 이들 단체에 등을 돌리고 있다. 민심이
반을 모르는 것은 청와대 뿐만 아니라 기독
교 보수단체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사이비 교주 딸에게 꼭두각시처럼
조종을 당해도 ‘나이스’를 외치는 교계 단체
나 지도자들에게 과연 피묻은 그리스도의 복
음이 있기는 한 것인지 묻고 싶다. 이단과는
목숨까지 버릴 각오로 싸워야 한다던 그 기
백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이제야 사이비 종
파 운운하며 최태민과 거리두기에 한창인 것
이 교계의 현실이다. 그나마 총신대 장신대
감신대 서울신대 한신대 총학생회가 현 정부
에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소외되고 어려운 이
웃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을 요청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하여 다행이다. 젊은 학생
들은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재발방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런 난국에 교계의 울림은
당연히 커야 하는데 정부 대변인처럼 행동하
는 모습이 못내 아쉽다. 최순실 게이트는 단
순히 위정자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우상을
멀리하고 죄를 짓지 말라’는 하나님의 경고라
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피니언사설
‘최순실 게이트’ 우리도 방관자 아닌가?
이성택 목사 울산 서현교회
전 총회회록서기
아시아와 유럽을 종횡무진하며 복음을 전하던 바
울은 예루살렘에 가려고 한다. 이방교회가 드린 구
제헌금을 전달하며 이방선교의 결실을 보고하고 그
들도 한 사역자가 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면서 이사
야가 예언한 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과 복음
의 종말론적 예언을 성취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
데 제자들과 빌립집사의 네 딸, 아가보라는 선지자가
반대한다(행 21:8~12). 그러나 바울은 끝까지 하나님
께 받은 사명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겠다고 한다(행
21:13).
사도바울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
이라고 주장하고, 제자들과 예언을 하는 선지자들은
가지 않는 것이 성령의 뜻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성
령의 감동이 서로 충돌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제자
들과 예언하는 선지자들도 성령의 감동을 받았지만,
자기들이 인정간에 임의로 한 말이거나, 성령의 감동
을 임의대로 해석한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분명
히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에 간 것이다(행 20:22). 오
늘 우리는 어떤가. 인간적인 정과 연민에 끌려 사명
의 길을 포기하고 있지는 않는가. 아니면 사명의 영
성으로 일사각오의 길을 걷고 있는가. 비바람이 앞길
을 막고 눈보라가 앞길을 가려도 오직 성령에 매여
사명자의 길을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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