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자유롭게넘나드는여전사를꿈꾸며pdf.jejupress.co.kr/1797/179712.pd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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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감류 제주 특성에 맞는 귤생산을 원하시면. ... 스윙글 귤탱자 대목으로 육성 조성된 “한라봉, 평 등을 생산판매하는 시범 농장을 견학해보시고” 갱신해 나갑시다. 시범농장: 제주시 회천동 690번지 새미농장 주: 채종국 010-3694-2770 추파용 종자 안내 ◆ 양배: YR호걸, 오가비, 청, 월광 원스톰, 루비오래, 증생루비아 적체, 마쓰모 ◆ 브로콜리: 배리돔, 해피돔 SK085 그래이스 ◆ 비트: 우단비트, 졸리(다끼이종묘) ◆ 콜라비: 콜리브리 F1(태우) ◆ 양: 조생볼트황. 생: 선◆ 월동무: 조생, 오사리무, 청록풀러스, 사형통무, 청정고원무 ◆ 당근: 향이 나는 당근, 양명오촌, 비타120 ◆ 배: 설중록 승승장구 미풍 노란배◆ 년중 각종 정품 농약과 각종 씨앗 판매 12 2019년 10월 16일 수요일 제1797호 LIFE Z ONE 이번 주는 어떤 책을 읽을까?…신간소개 내일 쓰는 일기 허은실 (주)미디어창비 1만5500원 296쪽 아직 아름답지만 조금은 다른 시인이 에세이를 썼다고 하면 보다 내밀한 기록이지 않을까란 기대가 든 다. 시집 나는 잠깐 설웁다 를 펴내 고 인기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 작가로도 널리 알려진 허은실 시 인이 신작 에세이를 펴냈다. 책은 시인이 어린 딸과 제주에서 보 낸 1년의 기록이다. 계절이 흘러가는 대로 성장해가는 딸 나린 의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가는 제주에서 내일은 써야지 하고 미뤄둔 것들을 차근차근 실행해 보려 한다. 그리고 내일 쓰게 될 일기 에는 제주와 아이들의 미래에 근심보 다 안도가 담기길 기도한다. 바람이 오는 쪽으로 달려가길 주저하지 않는 시인을 보며 성장 이 젊은이들의 것 만은 아님을 깨달을 수 있다. 배우 문소리는 이 책을 읽고 아름 다움 앞에서 울 수밖에 없다 며 극찬 한다. 내일의 희망을 그리는 시인과 딸의 이야기가 따스하게 전해진다. 따라비로 오라 김정수 시와실천 1만원 122쪽 차가운 삶에 따뜻한 온기를 (중략) 가다가 힘겨운 날/ 둥지 속, 아기 모습/ 눈 속에 밟힐까봐 하 늘 위 차 오르고/ 부부 새는 또 난다/ / 저것들 다 커서/ 우리들 애틋한 맘/ 새끼에게 전할까. (김정수 시 새둥 지를 보며 中) 애월문학과 제주문학에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온 김정수 시인이 첫 시집 따라비로 오라 를 출간했다. 시 집은 1부 겨울나무 가지 끝 과 2부 별들도 슬프면 그림을 그린다 , 3부 생선을 구우며 등으로 나눠져 60여 편의 시들이 수록됐다. 작품해설에서 이어산 문학 평론가는 그의 시에는 광포했던 제주역사 앞에 서 무기력할 수 밖에 없었던 민중의 아 픔과 허무, 이별의 안타까움이 나타난 인간 본질에 대한 성찰과 참회 가 시의 기저에 흐르고 있다 고 말했 다. 한편, 시인은 2010년 한국문학정 으로 등단, 애월문학회와 제주문인 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애기해녀학교 김정희 한그루 1만5000원 48쪽 바닷속 자유롭게 넘나드는 여전사 꿈꾸며 제주 출신 작가 우도 배경으로 알록달록 그림책 출간 해녀학교서 펼쳐지는 아이들 에피소드 재밌게 그려내 나영 물질하던 친구덜은 다 가고 나 혼자 남았지. 난 불턱이라도 지 킬 수 이시난 좋다. 몸이 아파도 바 다에만 가면 다 나사분다. (책 기해녀학교 中) 제주에서 태어나 시와 동시를 쓰 는 저자가 그림책을 출간했다. 그림 책은 제주 동쪽에 위치한 우도를 배 경으로 해녀를 장래희망으로 삼은 아이들이 등장한다. 주인공 도아와 친구들은 능숙한 물질을 할 수 있는 상군해녀를 부러 워하며 존경한다. 검정 잠수복에 얼 굴 전체를 덮는 물안경, 테왁을 어 깨에 둘러메고 성큼성큼 걷는 해녀 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마치 바닷속 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여전사를 떠 올리게 한다. 해녀가 되고 싶은 오총사 친구들 은 우도에 애기해녀학교가 생겨 일 주일에 한 번 등교한다. 애기해녀학 교에 다니기 위해서는 수영 오디션 을 통과해야 한다. 그래서 여름내내 검밀레해변에 살며 수영 연습을 하 고 입학에 성공했다. 애기해녀학교에 입학한 뒤에도 노 력을 기울인다. 아침마다 우도를 한 바퀴 돌고 학교에 간다. 그러면 돌에 기대어 핀 수국, 우뭇가사리를 널어 말리는 집,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 빈 밭의 새들 등 섬의 풍경들을 한눈 에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숨 참기 훈련도 하고, 해녀삼춘들로부터 바다에서 지켜야 할 규칙들을 배운다. 도아네 집은 엄마, 할머니까지 3 대가 모두 해녀다. 도아엄마는 애기 해녀학교 선생님으로 처음부터 해 녀가 될 생각은 없었다고 아이들에 게 고백하는 등 해녀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해준다. 해녀가 바닷속에서 숨을 참지 못 하면 물할망이 데려간다 며 가장 어 려운 숨 참기를 가르쳐줄 땐 엄한 상군해녀로 변한다. 도아 할머니는 나이가 들어 몸이 아파도 바다에 가 면 다 나았다는 경험담을 들려주는 등 해녀의 지혜를 들려준다. 이외에도 제주해녀항쟁 이야기와 할망바당 이야기, 바다밭을 함께 일궈나가는 이야기들을 아이들에게 전한다. 물 질체험을 직접 하는 날에는 선배 해 녀들이 먼저 시범을 보여주고 바다 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 말미에는 그들의 연극 대본을 표준어와 제주어 순으로 실려있다. 함덕에서 동시 전문서점 오줌폭탄 을 운영중인 작가는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해녀문화를 알리고 미래 세대에 지혜와 정신을 전하기 위해 책을 썼다. 저서로는 동 시집 오줌폭탄 , 시낭송시집 물고 기 비늘을 세다 , 제주어 동시집 망네 우영팟듸 자파리 등이 있다. 임청하 기자 [email protected] 개떡같이 말하면 개떡같이 알아듣습니다 김윤정 평단 1만3800원 296쪽 건강한 관계의 시작, 어떻하면 좋을까 자칭 대한민국 제1호 공감통역사 의 대국민 힐링 프로젝트가 시작됐 다. 싸움은 무조건 나쁜 것이라는 둥 친구끼리는 무조건 사이좋게 지내라 는 둥 인간관계에 대한 말은 난무하지 만 해답은 모호하다. 책은 삶에서 직면하는 모든 관계에 대한 문제들을 다룬다. 이를 통해 관 계에서 비롯되는 문제들을 대두삼아 어설픈 위로보다 냉정한 조언으로 독 자들에게 다가간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서툴고 상 대의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고민 해법서다. 겉으론 냉철해보이지만 실은 의존적 일복많은 사람들, 직관력이 높지 만 화가 나면 자신이 정한 시나리오대 로 해석하는 사람들 등을 보여주며 자 신의 판단이 맞다고 믿는 사람들과의 관계맺기가 가장 위험하다고 조언한 다. 저자의 촌철살인같은 문장들은 책 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한다. 제주작가66호 계간지 제주작가회의 1만3000원 312쪽 제주 현안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제주작가회의가 계간 제주작가 가 을호(66호)를 펴냈다. 이번 호에는 기획연재 제주, 환상 을 겨누다 라는 주제로 개발과 관련한 제주의 이야기 를 작가의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제주사회의 현안인 제2공항 문제를 다룬 시인들의 시들도 감상할 수 있 다. 특집 소설, 세상을 향한 시선 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젊은 소설가들 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했 다. 차세대 작가들이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탐색한다. 공감과연대 에는 일본에서 활동하 는 재일제주인 문학인 김시종 시인의 시집 일본풍토기 의 일부가 실렸다. 제주는 지금 에는 중산간 마을 선흘2 리에 추진중인 동물테마파크와 관련 한 현장의 목소리, 제주 그리고 마을 은 살만한 곳인가 를 담았다. 이외에도 제주작가회의 회원들의 시와 시조, 단편소설, 수필, 희곡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만날 수 있다. 핵을 들고 도망친 101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열린책들 1만4800원 528쪽 망망대해에서 북한까지 끌려가 노인 이야기 이미 베스트셀러로 알려진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을 쓴 저자 가 네 번째 소설책을 펴냈다. 책은 스 웨덴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백여 년이 넘도록 살면서 세계사의 주요 사건에 본의 아니게 끼어들게 된 주인공 알란 칼손의 이야기다. 앞서 알란은 100세 가 된 생일날, 양로원 창문을 넘어 도 망쳤다. 이번에는 101살 생일날, 친 구 율리우스가 그를 위해 준비한 거대 한 열기구를 탄다. 그러나 예기치 못 한 바람과 조작 미숙, 기계 고장 등으 로 망망대해에 불시착하고 만다. 다 행히 지나가던 배가 조난 신호탄을 쏘 아올린 그들을 보고 구조하러 온다. 하지만 그 배는 농축 우라늄을 몰래 운반하던 북한 화물선이다! 알란은 선장에게 자신이 핵무기 전문가라고 거짓말하고 북한으로 끌려가게 된다. 작가는 주인공이 자신의 성격 일부분 을 과장해 태어난 캐릭터임을 밝히면 서 독자들에게 기대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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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바닷속자유롭게넘나드는여전사를꿈꾸며pdf.jejupress.co.kr/1797/179712.pdf · 만감류 제주 특성에 맞는 감귤생산을 원하시면. ... 스윙글 감귤탱자

만감류

제주 특성에 맞는 감귤생산을 원하시면. ... 스윙글 감귤탱자

대목으로 육성 조성된 “한라봉, 감평 등을 생산판매하는 시범 농장을 견학해보시고” 갱신해 나갑시다.

시범농장: 제주시 회천동 690번지 새미농장농 장 주: 채종국 010-3694-2770

추파용종자 안내

◆ 양배추: YR호걸, 오가비, 만청, 월광 원스톰, 루비오래, 증생루비아 적체, 마쓰모

◆ 브로콜리: 배리돔, 해피돔 SK085 그래이스

◆ 비트: 우단비트, 졸리(다끼이종묘)

◆ 콜라비: 콜리브리 F1(태우)

◆ 양파: 조생볼트황.만생: 선파워

◆ 월동무: 조생, 오사리무, 청록풀러스, 만사형통무, 청정고원무

◆ 당근: 향이 나는 당근, 양명오촌, 비타120

◆ 배추: 설중록 승승장구 미풍 노란배추

◆ 년중 각종 정품 농약과 각종 씨앗 판매

122019년 10월 16일 수요일제1797호 LIFE ZONE 이번주는어떤책을읽을까?…신간소개

내일쓰는일기

허은실

(주)미디어창비

1만5500원 296쪽

아직아름답지만조금은다른

시인이에세이를썼다고하면보다

내밀한기록이지않을까란기대가든

다. 시집 나는 잠깐 설웁다를 펴내

고 인기 팟캐스트 이동진의 빨간책

방 작가로도널리알려진허은실시

인이신작에세이를펴냈다.

책은시인이어린딸과제주에서보

낸1년의기록이다. 계절이흘러가는

대로성장해가는딸 나린의모습을

지켜보는재미가쏠쏠하다.

작가는 제주에서 내일은 써야지

하고미뤄둔것들을차근차근실행해

보려한다.그리고내일쓰게될일기

에는제주와아이들의미래에근심보

다 안도가 담기길 기도한다. 바람이

오는쪽으로달려가길주저하지않는

시인을보며 성장이젊은이들의것

만은아님을깨달을수있다.

배우문소리는이책을읽고 아름

다움앞에서울수밖에없다며극찬

한다. 내일의 희망을 그리는 시인과

딸의이야기가따스하게전해진다.

따라비로오라

김정수

시와실천

1만원 122쪽

차가운삶에따뜻한온기를

(중략) 가다가 힘겨운 날/ 둥지

속, 아기 모습/ 눈 속에 밟힐까봐 하

늘위차오르고/부부새는또난다/

/저것들다커서/우리들애틋한맘/

새끼에게 전할까. (김정수 시 새둥

지를보며 中)

애월문학과 제주문학에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온 김정수 시인이 첫

시집 따라비로오라를출간했다. 시

집은 1부 겨울나무 가지 끝과 2부

별들도 슬프면 그림을 그린다 , 3부

생선을구우며 등으로나눠져 60여

편의시들이수록됐다.

작품해설에서이어산문학평론가는

그의시에는광포했던제주역사앞에

서무기력할수밖에없었던민중의아

픔과허무,이별의안타까움이나타난

다며 인간본질에대한성찰과참회

가 시의 기저에 흐르고 있다고 말했

다.한편,시인은2010년 한국문학정

신으로등단,애월문학회와제주문인

협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

애기해녀학교

김정희

한그루

1만5000원

48쪽

바닷속자유롭게넘나드는여전사를꿈꾸며

제주출신작가우도배경으로알록달록그림책출간

해녀학교서펼쳐지는아이들에피소드재밌게그려내

나영물질하던친구덜은다가고

나 혼자 남았지. 난 불턱이라도 지

킬수이시난좋다. 몸이아파도바

다에만가면다나사분다. (책 애

기해녀학교 中)

제주에서태어나시와동시를쓰

는저자가그림책을출간했다.그림

책은제주동쪽에위치한우도를배

경으로 해녀를 장래희망으로 삼은

아이들이등장한다.

주인공 도아와 친구들은 능숙한

물질을할수있는상군해녀를부러

워하며존경한다.검정잠수복에얼

굴 전체를 덮는 물안경, 테왁을 어

깨에둘러메고성큼성큼걷는해녀

의모습은아이들에게마치바닷속

을자유롭게넘나드는여전사를떠

올리게한다.

해녀가되고싶은오총사친구들

은우도에애기해녀학교가생겨일

주일에한번등교한다.애기해녀학

교에다니기위해서는수영오디션

을통과해야한다.그래서여름내내

검밀레해변에살며수영연습을하

고입학에성공했다.

애기해녀학교에입학한뒤에도노

력을기울인다.아침마다우도를한

바퀴돌고학교에간다.그러면돌에

기대어핀수국,우뭇가사리를널어

말리는 집,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

빈밭의새들등섬의풍경들을한눈

에바라볼수있기때문이다.

학교에서 숨 참기 훈련도 하고,

해녀삼춘들로부터바다에서지켜야

할규칙들을배운다.

도아네집은엄마, 할머니까지 3

대가모두해녀다.도아엄마는애기

해녀학교 선생님으로 처음부터 해

녀가될생각은없었다고아이들에

게 고백하는 등 해녀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해준다.

해녀가바닷속에서숨을참지못

하면물할망이데려간다며가장어

려운 숨 참기를 가르쳐줄 땐 엄한

상군해녀로변한다. 도아할머니는

나이가들어몸이아파도바다에가

면다나았다는경험담을들려주는

등해녀의지혜를들려준다.

이외에도 제주해녀항쟁 이야기와

할망바당 이야기, 바다밭을 함께

일궈나가는

이야기들을 아이들에게 전한다. 물

질체험을직접하는날에는선배해

녀들이 먼저 시범을 보여주고 바다

에적응할수있도록돕는다.

책 말미에는그들의연극대본을

표준어와 제주어 순으로 실려있다.

함덕에서동시전문서점 오줌폭탄

을운영중인작가는유네스코무형

문화유산에등재된제주해녀문화를

알리고미래세대에지혜와정신을

전하기위해책을썼다.저서로는동

시집 오줌폭탄 , 시낭송시집 물고

기비늘을세다 ,제주어동시집 할

망네우영팟듸자파리 등이있다.

임청하기자 [email protected]

개떡같이말하면

개떡같이

알아듣습니다

김윤정평단

1만3800원 296쪽

건강한관계의시작,어떻게하면좋을까

자칭 대한민국제1호공감통역사

의 대국민 힐링 프로젝트가 시작됐

다. 싸움은무조건나쁜것이라는둥

친구끼리는무조건 사이좋게 지내라

는둥인간관계에대한말은난무하지

만해답은모호하다.

책은삶에서직면하는모든관계에

대한문제들을다룬다. 이를통해관

계에서비롯되는 문제들을 대두삼아

어설픈위로보다냉정한조언으로독

자들에게 다가간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이야기하는것이서툴고상

대의감정을헤아리지못하는이들을

위한고민해법서다.

겉으론냉철해보이지만실은의존적

인 일복많은 사람들, 직관력이높지

만화가나면자신이정한시나리오대

로해석하는사람들등을보여주며자

신의판단이맞다고믿는사람들과의

관계맺기가 가장 위험하다고 조언한

다.저자의촌철살인같은문장들은책

을읽는또하나의재미를선사한다.

제주작가66호

계간지

제주작가회의

1만3000원 312쪽

제주현안들을작가의시선으로

제주작가회의가 계간 제주작가 가

을호(66호)를 펴냈다. 이번 호에는

기획연재 제주, 환상을겨누다라는

주제로개발과관련한제주의이야기

를작가의시선으로들여다본다.

제주사회의현안인제2공항문제를

다룬 시인들의 시들도 감상할 수 있

다. 특집 소설, 세상을향한시선에

는제주에서활동하는젊은소설가들

의작품을만날수있는장을마련했

다.차세대작가들이사회의부조리를

날카로운시선으로탐색한다.

공감과연대에는일본에서활동하

는재일제주인문학인김시종시인의

시집 일본풍토기의 일부가 실렸다.

제주는지금에는중산간마을선흘2

리에 추진중인 동물테마파크와 관련

한현장의목소리, 제주그리고마을

은살만한곳인가를담았다.

이외에도 제주작가회의 회원들의

시와 시조, 단편소설, 수필, 희곡 등

다양한장르의글을만날수있다.

핵을들고도망친

101세노인

요나스요나손

열린책들

1만4800원 528쪽

망망대해에서북한까지끌려가는노인이야기

이미 베스트셀러로 알려진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쓴 저자

가네번째소설책을펴냈다. 책은스

웨덴시골마을에서태어나백여년이

넘도록살면서세계사의주요사건에

본의아니게끼어들게된주인공알란

칼손의이야기다.앞서알란은100세

가된생일날,양로원창문을넘어도

망쳤다. 이번에는 101살 생일날, 친

구율리우스가그를위해준비한거대

한열기구를탄다. 그러나예기치못

한바람과조작미숙, 기계고장등으

로 망망대해에 불시착하고 만다. 다

행히지나가던배가조난신호탄을쏘

아올린그들을보고구조하러온다.

하지만그배는농축우라늄을몰래

운반하던 북한 화물선이다! 알란은

선장에게자신이 핵무기 전문가라고

거짓말하고북한으로끌려가게된다.

작가는주인공이자신의성격일부분

을과장해태어난캐릭터임을밝히면

서독자들에게기대감을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