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모씨는 6일 제주에서 서울로 가는

이스타항공 비행기를 타기 위해 수화

물을 맡기다 당혹감을 느꼈다. 수화물

을 위탁하려면 1kg 당 2000원을 내야

한다 는 항공사 직원의 말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여행을 위해 챙긴 짐의 무게

가 30kg를 넘자 수화물 위탁 요금이 6

만2000원에 달했다. 2만원대로 저렴한

항공권을 골라 구매했지만 이보다 훨

씬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된 셈이다.

A씨는 특별히 싼 값에 항공권을 판

다고 하지만 정규 운임을 지불하는 것

이나 다름없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 이라고 꼬집었다. 이처럼 일부 저

비용항공사(LCC)가 특가 를 내세워

수화물 무료 위탁 서비스를 제한하면

서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부분의

항공사는 여객운송약관에 따라 1인당

위탁 수화물 15~20kg까지 무료로 허용

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타항공은 예외

적으로 모든 운임을 지불한 고객에

한해 15kg 이내로 수화물 무료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같은 약관

에 따라 1~2만원대 익사이팅(Excit

ing 이벤트운임) , 이른바 특가 티켓

을 구매한 고객에겐 수화물 무게가 1

kg만 넘어도 2000원의 비용을 지불받

는 것이다. 소비자가 이러한 사실을 제

대로 알지 못하면 저렴한 항공권을 사

고도 정상 운임에 맞먹는 비용을 지출

하게 된다.

때에 따라 수화물 서비스 제공 기준

이 다른 것도 주의해야 한다. 제주항공

의 경우 1~2만원대 특가 운임으로 구

매한 항공권에 대해선 15kg까지 수화

물 무료 위탁을 허용해주고 있다. 단, 1

년에 두 차례 찜(JJiM) 이벤트 기간

에 판매하는 1만원 이하 초특가 항공

권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김지은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10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u-IT 기술 활용 노루 포획 시

스템(이하 시스템)이 무용지물이어서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A업체

는 지난 2013년 3월 10억여원을 투입

해 u-IT 기술 활용 노루 포획 시스템

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노루 상습

출몰 지역에 센서를 장착한 포획틀을

설치해 노루 출현시 자동으로 문이

닫힘으로써 노루를 포획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시스템 설치 후 2년 간 노루

포획은 23마리에 그쳤다. 이후 제주도

의회에서 지난해 10월 행정감사를 통

해 실효성 문제를 제기하자 제주도는

그해 11월 23일부터 12월15일까지 180

0여만원을 들여 시스템 개선 용역을

실시했다.

제주도는 시스템 개선 용역을 통해

기존 시스템 15개소 중에서 2개소는

철거하고 8개소는 작동을 중단하는 등

5개소로 축소해 운영해왔다. 이와함께

기존 태양광으로 시스템 전원을 공급

하던 방식을 풍력발전과 복합해 공급

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이같은 개선조치에도 불구하고 10월

현재 포획된 노루는 단 한마리도 없는

것으로 본보 취재 결과 드러났다. 10억

원 넘게 사업비가 투입됐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한 채 시스템이 폐지될 경우

제주도는 혈세낭비 지적을 피할 수 없

게 됐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지속적

으로 노루 유인 작물(콩과식물)을 재

배해왔지만 노루의 학습효과로 실효성

이 없었던 것 같다 며 앞으로 시스템

과 관련한 추가 투자는 하지 않을 것이

다. 내부에서도 노루 포획 등의 성과를

내기가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어 결국

폐지하는 쪽으로 가지 않겠나 라고 밝

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경학 의원은

이와관련 행정사무감사 당시 지금이

라도 이 사업을 멈춰야 한다고 얘기했

다 며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1800여만

원이 들어갔지만 결국 이 돈도 날아간

셈 아니냐 고 지적했다.

양영전기자 yj@ihalla.com

제주에 무비자로 입국한 태국인 20대

남성이 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 객실에

서 한국인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하려

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는 6일 한국인 여성 관

광객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

의(강간미수)로 태국인 관광객 T씨(2

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

라고 밝혔다.

T씨는 5일 오전 1시40분쯤 서귀포시

모 특급호텔 복도에서 만난 A(30 여)

씨를 자신의 객실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

다. A씨는 비명을 듣고 달려온 호텔

직원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 것으

로 알려졌다.

T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윤기자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제주 이주민의 성

공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특별보증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주소를 이전한 만 20세 이상의 개인기

업 대표자와 법인 대표이사, 경영자 등

이다.

보증 한도는 이미 보증을 받은 금액

을 포함해 5000만원이며 기간은 최장 6

년이다. 보증료는 일반적으로 1%대가

적용되지만 제주이주 정착민 특별보증

의 경우 이보다 낮은 0.7%의 고정 비율

로 운용된다. 단, 다른 지역 재단이나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정부

시책특례보증의 잔액을 보유한 기업은

이용이 제한된다.

제주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제주

살기 열풍이 더해지고 있지만 이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정책은 충

분하지 않은 게 사실 이라며 특별보

증 상품 출시가 도화선이 돼 정착주민

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경제 시책들이

발굴되길 바란다 고 했다.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제주문화가치의 글로벌화를 위한 제

주학의 역할 을 주제로 내걸고 제주발

전연구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박찬

식)가 올해 처음 개최하는 제1회 제주

학대회가 6일 제주어 세미나를 시작으

로 학술심포지엄과 도서 사진전, 답사

등 다양하게 마련되고 있다. 도서 사진

전에서는 일부 도서를 할인된 금액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주요 행사로는 7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신화의

보물섬 제주, 제주신화의 성격과 세계

적 위상 을 주제로 한 제5회 국제학술

대회가 열리며,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는 지역학과 마을 이야기 를 주제로

한 제10차 한국지역학포럼이 제주칼호

텔 로즈룸에서 개최된다. 이어 8일에는

태평양전쟁 시기 제주도내 일본군 군

사시설을 답사하게 된다.

제주학 단체 세미나로는 8일 제주시

벤처마루대회의실에서 제주신화연구

소의 제주신화를 통해 본 제주인의

미의식 주제 행사가 마련되며, 9일에

는 신당기행을 나선다.

8일부터 9일까지 제주목관아 및 관

덕정 광장에서는 제주학 연구기관이

참가한 도서 사진전이 열려 제주학 연

구성과와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 도

서 사진전은 제주역사문화진흥원이 제

주성 옛사진을 전시하는 것을 비롯 큰

굿관련 자료 등을 볼 수 있다. 또 민속

원 출판사가 발간한 제주관련 서적을

비롯 일부 도서는 할인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다. 이윤형기자

사 회 2016년 10월 7일 금요일 5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

가 남해상으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차차 흐려져 비가 오겠다. 아침 최저기

온은 19~21℃, 낮 최고기온은 24~25℃가 되

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

서부서쪽먼바다에서 1.0~2.5m로 일겠고 남

해 서부동쪽먼바다에서 1.5~3.0m로 일겠다.

오 전 강 수 확 률 오 후

제 주

성 산

고 산

서귀포

60%

60%

60%

60%

70%

70%

70%

70%

주간예보

내일 흐리고 비 22/24℃

모레 구름 많음 17/21℃

해뜸 06:33

해짐 18:10

달뜸 11:42

달짐 22:21

물때만조 01:22

14:37

간조 08:07

21:11

<문의 ☎ 국번없이 131> 생활 안전 기상정보

식중독지수

경고

자외선지수

보통

전통시장명 장 서는 날

제주시민속오일장 2, 7

한림민속오일장 4, 9

세화민속오일장 5, 10

함덕오일장 1, 6

고성오일장 4, 9

전통시장 갑시다!!

전통시장명 장 서는 날

서귀포향토오일장 4, 9

성산오일장 1, 6

중문향토오일장 3, 8

표선오일장 2, 7

대정오일장 1, 6

오늘의 날씨와 생활 10월 7일 금요일 음 9월 7일 (14물)

기상정보

태풍이 지난 뒤… 사라오름 만수 제18호 태풍 차바 의 영향으로 한라산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6일 산정화구 사라오름이 만수를 이뤄

탐방객들에게 신비로움을 선사하고 있다. 김희동천기자

노루 무인 자동포획시스템 헛돈

대다수 항공 운임 관계 없이 15kg까지 수화물 무료

일부 저가 항공사는 특가 이유 수화물 서비스 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