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행복론이 유아 인성교육에 주는 제언 · 달라이 라마 행복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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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행복론이 유아 인성교육에 주는 제언 권 대 원 * 이 영 림 ** 본 연구는 국가적으로 국민행복시대를 맞이하여 지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서 추앙 받고 있는 티베트 제 대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을 통해 유아 인성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제안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를 위해 문헌연구방법을 채택하였으며 그의 유명한 저서로서 행복을 주제 로 한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당신은 행복한가 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달라이 라마 의 생애를 알아보고 불교 및 달라이 라마의 행복에 대한 관점을 살펴보았다 행복에 이르는 토대로서 강조되는 달라이 라마의 세 가지 기본적 믿음은 인간의 본성이 원래 자비롭고 평화롭다는 인간관 인간으로서 모두가 같은 존재라는 공통성을 가진다는 세계관 삶 속에서 느끼는 고통 이 모든 존재 에게 다 있는 자연스러운 것임을 인식하는 인생관이다 다음으로 달라이 라마 행복론에 기초한 유아 인성교육의 목적 및 내용과 그 방법을 제언하고 결론에서 현 유아 인성교육과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밝혔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다양한 사상에 바탕을 둔 유아 인성교육을 조명하는 기초연구로서 유아 교육사상의 지평을 확대해보고자 한다 주제어 달라이 라마 행복 유아 인성 교육 자비 논문 접수 수정본 접수 게재 승인 동국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동국대학교 유아교육학과 박사과정 수료 교신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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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유아교육연구

    2013. 제12권 제3호 , 33 - 56

    달라이 라마 행복론이 유아 인성교육에 주는 제언

    권 대 원* ․ 이 영 림**

    요 약

    본 연구는 국가적으로 국민행복시대를 맞이하여 지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서 추앙

    받고 있는 티베트 제14대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을 통해 유아 인성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제안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를 위해 문헌연구방법을 채택하였으며 그의 유명한 저서로서 행복을 주제

    로 한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과 『당신은 행복한가』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달라이 라마

    의 생애를 알아보고 불교 및 달라이 라마의 행복에 대한 관점을 살펴보았다. 행복에 이르는 토대로서

    강조되는 달라이 라마의 세 가지 기본적 믿음은 인간의 본성이 원래 ‘자비롭고 평화롭다’는 인간관,

    인간으로서 ‘모두가 같은 존재’라는 공통성을 가진다는 세계관, 삶 속에서 느끼는 ‘고통’이 모든 존재

    에게 다 있는 자연스러운 것임을 인식하는 인생관이다. 다음으로 달라이 라마 행복론에 기초한 유아

    인성교육의 목적 및 내용과 그 방법을 제언하고 결론에서 현 유아 인성교육과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밝혔다. 이러한 논의를 통해 다양한 사상에 바탕을 둔 유아 인성교육을 조명하는 기초연구로서 유아

    교육사상의 지평을 확대해보고자 한다.

    주제어 달라이 라마(dalai lama)

    행복(happiness)

    유아 인성 교육(early childhood character development)

    자비(compassion)

    ※ 논문 접수 : 2013. 07. 31 / 수정본 접수 : 2013. 09. 16 / 게재 승인 : 2013. 09. 18* 동국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 동국대학교 유아교육학과 박사과정 수료(교신저자: [email protected])

  • 34 ․생태유아교육연구 제12권 제3호

    Ⅰ. 서 론

    최근 OECD는 36개 국가를 대상으로 각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의 정도인 행복지수(Better

    Life Index)를 알아보았고 그 결과 한국은 27위를 기록했다(OECD, 2013). 이것을 뒷받침하듯

    2011년에 1만 5681명, 하루 평균 43명 정도의 자살 건수가 발생하여 OECD 국가 중 8년 연속

    자살률 1위를 차지(경향신문, 2013)하고 있어 오늘날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추세를 여실히 드

    러낸다. 특히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의 경우,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2012년 상담경

    향 분석보고서’에 의하면 청소년의 우울·강박·분노조절, 자살·자해 등 정신건강에 관련된 상

    담이 전체 상담 중 1위로 가장 많았고(연합뉴스, 2013), 청소년 강력 범죄는 5년 사이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YTN뉴스, 2013). ‘2010 한국 아동·청소년 인권 실태 조사’에 따르면, 경제

    수준에 관계없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4명 중 1명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

    고, 그 이유로 학업부담(36.3%), 미래에 대한 고민(18.6%), 화목하지 않는 가정(11%) 등을 들

    었다(한겨레, 2013).

    교육의 내재적 목적은 개인과 더불어 사회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그러나 위에 언급한 사회적 지표의 반영은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행해 온 인성교육이 단지

    겉모양만 번듯한 ‘사상누각(砂上樓閣)’이었는지 혹은 실천성 없는 ‘탁상공론(卓上空論)’의 당

    연한 결과인 것인지, 이러한 부정적 평가들에 대한 실제 교육문제를 가늠하게 한다. 그래서

    오늘날의 학교교육은 인성교육에 실패하고 있다(강선보, 박의수, 김귀성, 송순재, 정윤경, 김

    영래, 고미숙, 2008)는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그 예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발된 초·중·고

    인성지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중학생의 인성 수준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며, 우리나라 학생

    들은 연령에 관계없이 도덕이나 사회성에 대한 지식은 높으나 실천은 매우 부족하게 나타나

    결과적으로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조선일보, 2013).

    이처럼 그동안 교육현장에서 행해 온 주지주의 인성교육에 대한 쇄신과 21세기 글로벌 시

    대에 적합한 인재상 요구로 이제는 학교차원의 인성교육 수준에서 벗어나 시대적 중점과제

    로 실천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2013년 시작한 현 정부의 4대 국정기조 가운데 국민행복은

    창의교육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과제는 인성교육을 중점으로 하는 행복교육으로서 주요 추

    진계획으로는 인성교육 중심 수업 강화에 역점을 둔 기본 인성덕목 생활화 교육 실시, 인성

    중심 학교문화 조성·추진(청와대, 2013)이다. 또한 세계 각국의 국가적 차원에서도 2002년 제

    57차 유엔총회에서 현 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해 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방향으로 교

    육적 노력과 역할이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2005년부터 2014년까지를 ‘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

  • 달라이 라마 행복론이 유아 인성교육에 주는 제언․35

    10년’으로 선포하였다(김찬국, 이선경, 김남수, 주형선, 장미정, 권혜선, 2012). 이것은 급격한

    사회문명 변화에 함께 적응·공존하기 위해서 인지적 측면보다는 인성적인 차원이 중요해졌음

    을 시사하며 이제는 자연과 공존하면서 지속가능한 행복한 삶을 누리고자 하는 간절한 의지

    가 다원화된 21세기 지식·정보사회의 국제적 동향이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맥락에서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인성교육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 탐색 혹은 그러한 접근법 도입이 더욱

    시급하다.

    인성에 대한 용어는 학자의 관점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됨’을

    말하며, 인성은 선천적 특성뿐만 아니라 후천적으로 교육이나 환경을 통하여 형성된 그 사람

    의 행동양식과 가치판단까지도 아우르는 포괄적인 특성(강선보 외, 2008)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인성교육은 교육활동에 있어 ‘핵심역량’이 된다. 그러므로 실천적이며 행동지향적인 인성

    교육을 위해서는 교수-학습자의 ‘의지’와 ‘자발적 동기’가 필수적인 과정이다.

    한편 ‘세 살 버릇 여든 간다.’는 속담은 어릴 적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한다. 영·유

    아기는 발달상 인성교육의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로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2012년에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가 「3-5세 연령별 누리과정」을 완성·고시하였고 특

    히 기본생활습관과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함께하는 다양한 내용을 포함 한 누리

    과정을 구성하여 더 어린 연령에서부터 인성교육의 내실화를 강조 한 점은 매우 의미가 크

    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현 사회는 세계적으로 통합·성찰·상생·균형을 지향하는 지속가

    능한 행복한 인류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고자하는 당위성을 확산한다(지속가능발전포털,

    2013). 또한 미래사회에는 전통적인 행복 추구가 삶의 중요한 목표로서 지금의 물질만능주의

    나 유물론을 대신할 것이라고(박영숙, 2013) 예측한다. 이러한 입장에서 인생의 목적이자 교

    육의 목적인 모든 존재의 ‘행복’에 대한 인문학적 논의가 더욱 필요한 때이다. 그 이유는 그간

    인간의 행복추구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들이 행복 극대화를 위한 이론적 근거 마련으로서 인

    문학적 접근(홍병선, 2011)을 활용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행복’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지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서 추앙 받는 티베트 제14대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을 통해 유아 인성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제안하고자 한다. 지금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종교를 초월하여 달라이 라

    마의 행복에 관한 논의 제기는 인류 공동체가 아름다운 공존을 이루는 데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 사료된다. 이것의 근거는 그의 2008년 12월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가진 유럽회의 연

    설 내용에서 잘 드러난다. 한 인간으로서, 불교 승려로서, 달라이 라마로서 세 가지 서원(誓

    願)을 세우고 그것을 일생동안 계속적으로 구현해 왔음을 밝혔다. 이 중 첫 번째 서원으로 개

  • 36 ․생태유아교육연구 제12권 제3호

    인, 가족, 공동체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인간다운 가치와 심성의 계발이 최우선 과업

    (Dalai Lama, 2011)임을 강조하였다. 다시 말해서 이러한 ‘내적 심성의 계발’은 교육에서 무엇

    보다도 큰 가치를 두어야 할 ‘인성의 계발’이라고 보았다. 달라이 라마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그 가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누구나 그 가치와 덕목을 실천하면 행복

    해 진다는 것이다. 평생을 고난 속에서 살았지만 언제나 희망을 가지고 낙관적으로 살았던

    달라이 라마의 생애는 자신의 삶이 고통스럽다고 느끼는 수많은 세상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끊임없이 달라이 라마가 인간 삶의 핵심인 ‘행복하게 사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지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이 세상이 좀 더 자비롭고 평화롭기를 간절히 서원하며 일생동안

    헌신적으로 기여한 것은 바로 자비를 실천하는 길임을 보여 준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달라이 라마 행복론은 유아 인성교육 사상적 시도로서 또한 그 실천 적용의 가능성에 있어

    이유와 근거에 설득력을 가진다.

    국내에서 선행되어진 ‘유아 인성’ 및 ‘유아 인성교육’에 대한 연구는 총 128편으로(박현진,

    김숙자, 2012) 유아 인성교육에 대한 방향성 탐색을 위한 기초연구가 실천연구보다 상대적으

    로 저조하다는 점(정희영, 방승미, 유희진, 2012)과 실제 교육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경험 및

    활동에 중점을 둔 인성교육은 그 지향하는 바가 인간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고 뒷받침할만한

    이론적 근거가 부족하다(김창대, 2002)는 면에서 달라이 라마 행복론을 유아 인성교육에 접

    목시킨 본 연구는 기초연구로서 의의를 둔다.

    한편 행복과 교육에 관한 연구로는 공자의 탈현대적 행복관이 현대교육에 시사하는 의의

    를 도출한 연구(송유진, 2013), 행복 연구가 교육에 주는 시사점으로 행복이 교육의 목적이

    되어야 함을 강조한 연구(강영하, 2012), 교육과 행복의 관계적 의미를 통해 그 실천방안을

    제안한 연구(이명신, 2012), 행복교육을 위한 교육적 성찰을 살펴 본 연구(홍은숙, 2012), 유아

    를 위한 행복교육의 현장적용 가능성을 탐색한 연구(이경민, 2009), 행복과 교육의 관계에 대

    한 진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을 문제 제기하며 행복과 교육이 어떤 개념적 관계가

    있는지 고찰한 연구(신득렬, 2000) 등 그 수가 적다. 한편 달라이 라마를 중심으로 행복론을

    고찰한 연구(강경구, 2009)가 있으며, 이 연구에서는 달라이 라마의 사랑과 자비가 담긴 티베

    트의 자비명상법을 소개하고 이것이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는 적절한 방법임을 조명

    하였다. 그 밖에 예비 유아교사의 인성과 행복감이 교사 효능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관계성

    연구(고연경, 장석경, 이정아, 2013)가 있으나 직접적으로 행복과 인성교육 특히 유아를 위한

    인성교육이 ‘연계’된 선행연구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유아 인성교육의 이론적 틀을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관점에서 새롭게

    구축하고자 문헌연구방법을 채택하였으며 그의 저서인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과 『당신

  • 달라이 라마 행복론이 유아 인성교육에 주는 제언․37

    은 행복한가』를 분석하였다. 그의 수많은 저서들 대부분이 ‘행복’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특

    히 위의 두 저서를 선택한 이유는 이것이 행복을 주제로 한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

    기 때문이다.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97주 동안 오른 원저

    『The Art of Happiness: A Handbook for Living』(1998)으로 우리나라에서 2001년부터 최

    근 2012년까지 1판을 206쇄 발행하였고, 『당신은 행복한가』는 원저 『The Art of

    Happiness in a Troubled World』(2009)로서 50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인들에게 수많은

    문제로 가득한 세상에서 인간의 행복 발견에 토대(Dalai Lama & Cutler, 2012)가 되었다는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므로 본론에서 논구의 범위는 위에 언급한 두 저서이며 그의

    다른 저서들은 서론과 결론에서 부수적으로만 인용됨을 밝힌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먼저 달라이 라마의 생애를 알아보고 행복에 대한 관점으로 불교적

    접근과 달라이 라마의 신념을 살펴볼 것이다. 또한 달라이 라마 행복론에 기초한 유아 인성

    교육의 목적 및 내용과 그 방법을 제언하고 결론에 대한 논의로 우리나라 국가수준 유아 인

    성교육과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밝혀봄으로써, 다양한 사상에 기반 한 유아 인성교육을 조명

    하는 연구를 시도하여 유아교육사상의 지평을 넓혀 보고자 한다.

    Ⅱ. 달라이 라마의 생애와 행복에 대한 관점

    본 장에서는 달라이 라마의 삶과 업적을 통해 그 생애를 이해하고, 달라이 라마 행복론의

    기반을 이루는 불교적 관점과 행복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세 가지 신념인 기본적 믿음들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1. 달라이 라마의 삶과 업적

    현존하는 종교지도자 중에서 티베트의 제14대 달라이 라마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종교

    를 초월하여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는 세계평화 운동가로 널리 알려진 불교 지도자이다. 세

    계 각국에서 수여 받은 대표적인 상(Awards & Honors)으로 1959년 필리핀에서 아시아의 노

    벨상으로 여기는 라몬 막사이사이상, 1987년 알베르트 슈바이처 인권상, 1989년 인류 평화를

    위한 비폭력접근과 폭넓은 평화적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은 노벨 평화상, 1994년 미국에서 루

    즈벨트 자유상과 세계안보 평화상, 2005년 한국에서 만해 평화상, 2007년 인권신장을 위해 노

    력한 결과로서 미국에서 민간인에게 주는 최고의 영광인 미국연방의회의 의회명예훈장, 2012

  • 38 ․생태유아교육연구 제12권 제3호

    년 미국에서 종교계 노벨상에 해당하는 ‘템블턴상’이 있다. 달라이 라마의 공식 사이트

    (www.dalailma.com)에 따르면, 1957년부터 현재까지 여러 나라에서 받은 각종 상과 명예직

    등이 147개에 이르고 있어 그동안 어떠한 삶을 걸어 왔는지 보여 준다.

    그가 1935년 티베트의 동북부 암도(Amdo) 지방의 작은 마을 탁체르에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을 때의 티베트 사회는 제13대 달라이 라마가 입적한지 2년 후였고 중국의 침략 위협

    을 받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는 2세 때 티베트의 불교 전통과 절차에 따라 선대 달라이 라마

    의 환생자로 인정받아 1940년(5세)에 14대 달라이 라마로 공식 추대 되었으나 어린 나이 때

    문에 정치 참여가 어려워 그 후 10년간 티베트의 고승들에 의해 섭정이 이루어졌다. 1950년

    (15세)에 섭정관의 죽음으로 티베트 국민들은 달라이 라마에게 통치자가 되길 요구하였으며

    이에 전권을 위임받았다. 이처럼 티베트인들에게는 달라이 라마의 존재가 티베트의 종교적

    지도자로서 법왕이며 또한 정치적 지도자로서 국가 원수라 여겨지는 이른바 그들의 ‘희망’이

    다.

    1949년 사회주의 혁명을 일으킨 마오쩌둥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우며 티베트가 중국의 일

    부로 편입될 것을 요구하였고 티베트 인들이 이를 거부하자 1950년에 중국은 티베트를 무력

    으로 침략(Dalai Lama & Cutler, 2012)하였으며 1959년에는 완전히 침공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수 없이 많은 티베트인들이 학살되고 고유한 문화유산이 파괴되었으며 승려들은

    죽임을 당하는 등 참극을 고스란히 겪으며 지속적으로 티베트의 주권을 찾는 헌신적 노력을

    했으나 결국 티베트 본토가 중국의 지배 하로 들어가게 되었다. 같은 해에 달라이 라마는 3

    만 명 정도의 티베트 난민들을 데리고 북인도로 망명했으며 다람살라(Dharamsala)에 망명정

    부(신남선, 2011)를 건립하고 그 후 지금까지 티베트의 해방을 위해 자유와 평화를 향한 비폭

    력의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많은 저서와 강연을 통해 티베트의 현 상황을 세계 여론에 호소하며 티베

    트의 독립과 자치권 요구를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전개해 왔다. 이러

    한 자비심은 환경보호 운동과 더불어 전 세계를 방문하면서 종교 간의 화해·협력 체제 구축

    의 가교 역할을 하고, 과학자, 교육자, 정치가 그리고 경영자 등 각 계 각 층 사람들과의 폭넓

    은 교류와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행복, 평화, 자비와 이해 등의 중요성과 실천에 관한 가르

    침을 세계에 전파하며 인도주의적 영향력을 보여 주고 있다.

    인류 역사상 영적 스승 중에 달라이 라마가 처한 독특한 상황을 살펴보면, 한 가지는 수승

    한 진리 속에서 얻은 깨달음과 자신의 경험을 현 시대에 적합한 보편적 방식으로 평범한 사

    람들의 삶에 적용하고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쉼 없이 노력하여 매우 실제적이고 이성적인 접

    근법을 사용하였다(강경구, 2009)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전통적인 티베트 사회에서 공동

  • 달라이 라마 행복론이 유아 인성교육에 주는 제언․39

    체의식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달라이 라마가 더욱 연결감과 결속력에 대한 확고한

    공동체적 사고로써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특히 달라이 라마는 평생 본

    국을 떠나 오랜 세월 난민들과 고통스러운 상황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본성과 마음

    을 탐구하였기에 불안과 동요 없이 마음의 평화를 지키면서 삶의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나

    갈 수 있었고 그러한 경험들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발견하였다는 것이다.

    2. 불교와 달라이 라마의 행복에 대한 관점

    1) 행복에 대한 불교적 접근

    불교는 ‘모든 사람들은 불성을 가진 존재로서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一切衆生 悉有佛

    性).’고 보는 인간관을 가진다. 불성은 모든 생명체의 근본 성격이 평화롭고 공격적이지 않음

    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누구나 불성을 가진 청정하고 평등한 존재로서 존중받아야 하며 자신

    의 삶의 주인공이 되어 주체적으로 의지를 가지고 자신의 마음을 닦고 가꾸는 과정 속에서

    곧 전인적인 인간성 계발(권대원, 1999)을 이루며 이러한 수행과 실천을 통해 부처와 같은 자

    비로운 품성을 발현하면 마침내 행복을 얻는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행복의 실현은 누구에게

    나 평등하지만 그것을 성취하고 성취하지 않고는 자신의 의지와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고 본

    다.

    한편 불교에서는 삶의 본질을 괴로움이라 보며 그것을 초월한 열반(涅槃)의 세계는 즐거

    움, 다시 말해 행복을 뜻하므로 궁극적으로 수행의 목적은 행복 추구(강경구, 2009)에 있다.

    여기서 열반이란 ‘불어서 끄다’라는 의미로서 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음의 삼독(三毒)이라는 이

    기적 욕망의 불꽃을 끄고 적극적으로 모든 생명의 행복을 위한 욕망의 불꽃을 일으킨 상태이

    다(Smith, 1991). 부연하면, 사성제란 네 가지의 거룩한 진리로서 고·집·멸·도를 일컫는다. 첫

    째는 삶이 괴로움이라는 것, 둘째는 고통의 원인에 대한 것, 셋째는 고통의 원인을 소멸하면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 그 결과로 생긴 고통도 사라진다는 것, 마지막으로 어떻게 고

    통을 멸하는가에 대한 것으로서 ‘팔정도’를 실천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Smith, 1991). 이것은

    인간이 가진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진단하여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 고통을 극복할 것인가 하

    는 현실적 해결책을 주는 여덟 가지 바른 길이며 불교 실천 중도의 핵심이다(박선영, 1989).

    이와 같이 불교는 자신의 깨달음을 통해 자각하는 특성을 가진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지금-

    여기에서 현실문제의 해결에 집중하도록 하며 자아완성과 이상 실현을 위한 직접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실천 과정을 중요시 하므로 불교를 ‘인간학’이라(곽만연, 2001) 보는 주장도 있다.

    불교의 세계관은 연기설(緣起說)로서 불교의 핵심이 되는 근본사상이다. 연기란 우리가 경

  • 40 ․생태유아교육연구 제12권 제3호

    험하고 인식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모든 존재는 ‘서로 의존하여 생기는 것’ 이라는 뜻이다.

    부처님은 “현상적 존재로서 영원불변하는 실체적 존재는 없다”고 말하였다. 이것은 모든 존

    재가 다 무상하기 때문이며, 곧 무상한 것은 독립 자존할 수가 없고 무엇인가 다른 것과의 인

    연관계(因緣關係)를 맺고 있음을 의미(권대원, 1999)한다.

    불교의 실천 덕목으로 강조하는 사상이 바로 ‘자비’이다. 자비의 실천 범위는 인간뿐만 아

    니라 미물에 이르기까지 베풀어야 함을 강조한다. 초기불교 문헌에 나타난 자비실천의 이유

    중 첫째가 ‘자비의 실천이 곧 열반으로 가는 길’이라는 견해로서 타인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

    만 그것은 실제로 자신을 이롭게 하는 것(윤영해, 2012)이라 보았다.

    이상에서 불교적 행복론에 기초한 인성교육이 현대교육에 주는 시사점은 실천적 접근법에

    있다. 시급한 현실문제에 보다 더 고요하게 집중하고(김용표, 2010) 그 문제를 스스로 명확히

    보기 위한 방법으로 ‘명상’을 제시한다. 또한 불교의 인연화합설은 아무리 노력하여도 외연

    (外緣)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성취하지 못하고 반대로 아무리 좋은 조건을 갖추었어도 자발적

    인 노력이 없다면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다(교양교재편찬위원회, 2010)고 하였다. 자신을 변

    화하기 위해서 내면의 가치를 살리는 중요성을 알고 자신의 의지를 꾸준히 행동으로 옮기고

    자 하는 마음 상태가 무엇보다도 필수적이다.

    2) 행복에 대한 달라이 라마의 신념

    본 연구의 문헌 분석으로 사용된 두 저서들의 공동저자인 하워드 커틀러는 1982년 인도에

    서 처음 달라이 라마와 인연을 맺었으며 신경과학과 긍정심리학을 연구하는 미국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Dalai Lama & Cutler, 2012)로서 달라이 라마를 인터뷰하였다. 그 내용은 온전

    히 ‘행복’에 관한 것이며 그 중 행복에 이르기 위한 달라이 라마의 기본적 믿음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분류하였다.

    첫째, 달라이 라마는 인간의 본성이 원래 ‘자비롭고 평화롭다’는 근본적인 믿음을 가진다.

    한편, 황용식(2005)에 의하면 인간의 근본적 성품을 자비롭다고 보는 이러한 달라이 라마의

    인간관 혹은 인성론을 ‘자비 인성론’이라 부른다.

    우리는 인간의 본성이 긍정적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때 비로소 공

    동체의식, 타인에 대한 배려를 권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종교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단순히 철학의 문제도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의 미래입니다(Dalai Lama & Cutler, 2012).

    부연하면, 황용식(2005)은 달라이 라마가 인간의 본성에 대해 종교적 차원에서 접근하기보

    다는 모든 생명 있는 존재들에게 보편적으로 수용 가능한 자비정신을 통해 모두가 괴로움을

  • 달라이 라마 행복론이 유아 인성교육에 주는 제언․41

    벗어나 행복한 삶을 살도록 권장하는 방식을 택했으며, 이것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모두에게

    가장 필요하고 적절한 접근으로 본다.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선함에 대한 깊은 깨달음은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개인 차원

    에서도 인간의 본성에 대한 그러한 관점은 더 큰 행복과 타인과의 유대감을 갖는 데 도움이 됩

    니다(Dalai Lama & Cutler, 2012).

    모든 존재에게는 자기완성 혹은 자아실현의 욕구가 있는 데 그것을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자비심’이며 이러한 본성을 지속적으로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우리들에게 본래 갖

    추어져 있음을 자각하는 것이 우선적이다.

    둘째, 달라이 라마는 ‘모두가 같은 존재’라는 인간 존재의 공통성을 말한다. 이러한 믿음은

    다른 존재와의 관계에서 이질감보다는 동질감이 더욱 심리적으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느껴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과 모든 존재는 행복을 원하고 고통은 피하려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음을 깨우쳐 준다.

    사람들을 만날 때 마다 난 언제나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생각합니다.

    우리들 각자는 몸과 마음과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똑같은 방법으로 태어났고, 모

    든 사람들은 예외 없이 죽습니다. 우리 모두는 행복을 원하며 고통을 원치 않습니다(Dalai

    Lama & Cutler, 2001).

    이것의 바탕은 모든 존재가 그물처럼 서로 의지하여 연결되어 있다는 세계관에서 비롯된

    다. 이것을 달라이 라마는 모두가 하나의 몸이면서 하나의 개체(무일 우학, 2005에서 재인용)

    라고 표현하였다.

    셋째, 달라이 라마는 삶 속에서 느끼는 ‘고통’이 모든 존재에게 다 있는 자연스러운 것임

    을 받아들이고 그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실천하면 마침내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다. 괴로움(고통)은 그 자신 안에 분명히 발생한 원인이 들어있고 또한 그 괴로움(고통)

    을 소멸하는 원인도 그 자신 안에 있다(Rahula, 1990)는 불교의 기본 진리인 사성제를 바탕

    으로 한다.

    삶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고통에 대한 당신의 태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

    합니다. 당신이 기본적으로 고통이 부정적이며 무슨 일이 있어도 피해야 하고, 어떤 의미에선

    실패를 뜻하는 것이라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태도를 가지면 어려운 상황이 닥쳐

    그것에 압도당할 때마다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생겨서 더 힘들어질 것입니다. 반면에 당신이

    근본적으로 고통이 자기 존재의 자연스러운 일부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면, 삶의 시련에 부딪

    칠 때도 의심할 여지없이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입니다(Dalai Lama & Cutler, 2001).

    모든 존재가 고통에서 벗어나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삶의 본질적인 목

  • 42 ․생태유아교육연구 제12권 제3호

    적이 된다. 그러므로 어떤 고통으로 인해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 한다는 관점이다. 괴로움이 생기면 먼저 고통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인데 그 고통을

    억지로 밀어내거나 무조건 거부하거나 비정상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마음의 상태는 그 고통

    이 연쇄적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다고 본다.

    요약하면, 인간본성이 자비롭다는 긍정적인 인간관, 우리는 모두 같은 존재이며 하나로 연

    결되어 있다는 세계관과 각자의 삶 속에서 당면하는 근본적인 괴로움의 문제를 스스로 진단

    하고 해결할 수 있다는 인생관에 해당한다. 이러한 믿음을 자각하게 되면 내면의 변화를 일

    으키고 그러한 자각은 교육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Ⅲ. 유아 인성교육에 주는 제언

    1. 유아 인성교육의 목적

    행복에 이르는 달라이 라마의 신념을 근거로 유아 인성교육과 접목하여 그 목적을 제언하

    면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행복에 이르는 길을 직접 발견하고, 삶의 방향을 ‘나’에서 ‘우리’로

    이동하여 공동체적 사고를 기르며, 모든 존재의 행복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이를 구체적으

    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유아가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행복에 이르는 길을 직접 발견하는 데 있다.

    달라이 라마가 제시한 ‘인간본성이 자비롭고 평화롭다’는 인식은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선과 악의 이분법적 사고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유아에게 인간은 누구나 본래 자비심과 평

    화로운 마음을 가졌고 자신도 그러한 존재임을 확신하는 것과 또한 자신의 어떠한 능력을 발

    현하여 행복을 얻는 데 활용하는 것이다.

    마음 수행은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들과 고통을 가져다주는 것들을 구별하는 일로부터

    시작됩니다. 마음의 수행을 통해 사람들은 차츰 고통을 가져다주는 것들을 버리고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들을 키우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입니다(Dalai Lama & Cutler, 2001).

    그는 먼저 부정적인 정서와 긍정적인 정서의 결과에 대해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

    다고 본다. 그것을 통해 부정적인 결과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와 더 나아가 미래에도 영향

    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이러한 이해의 과정으로, 행복 발견은 삶을 바라보는 관점과

    사고방식에 따라 또한 내면의 만족감에 따라 달려 있음을 알게 하고 부정적인 정서를 만들지

  • 달라이 라마 행복론이 유아 인성교육에 주는 제언․43

    않겠다는 강한 결의를 다질 수 있다.

    2) 삶의 방향을 ‘나’에서 ‘우리’로 이동하여 공동체적 사고를 기르는 데 있다.

    ‘우리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같은 존재’에 대한 배려와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 대

    상을 보는 시각을 넓혀야 한다. 이는 ‘나’와 ‘타인’이라는 상대적 맥락에서 벗어남을 뜻한다.

    생태학(Bronfenbrenner, 1979)이론은 인간은 사회변화 하는 환경 속에서 전 생애에 걸쳐 계

    속적으로 상호작용을 하고 유기적 관계를 맺으며 발달·성숙한다고 보는 관점에서 불교의 연

    기사상과 그 맥을 같이 한다.

    우리의 차이점을 잊는 것이라기보다는 우리의 닮은 점을 더 많이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닮은 점에 똑같은 관심과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이것은 ‘나 아니면 우리’의

    문제가 아니라 ‘나 그리고 우리’의 문제입니다(Dalai Lama & Cutler, 2012).

    Kostelink 등(2006)은 걸음마기 시기에 ‘나’와 ‘내 것’과 같은 익힌 단어를 사용하여 좋아하

    는 장난감을 소유하게 되는데, 이는 자아 정체성이 형성되는 시기에 나타나는 발달적으로 필

    요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가 지났음에도 계속적으로 ‘나’ 혹은 ‘내 것’의

    소유욕이 강하고 지나치게 자신의 욕구에만 집중하게 되면 시야가 좁아져서 고통의 원인인

    ‘집착’이라는 괴로움 덩어리가 생기고 모든 관계에서 갈등을 겪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

    화되어 어떤 문제가 발생되면 자신뿐만 아니라 그 영향으로 주변 사람들도 극심한 괴로움을

    호소할 것이다. 이는 우리 모두가 하나로 연결된 존재라는 근거로서 그 괴로움도 함께 느낄

    수밖에 없다. 행복도 또한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모든 존재의 행복추구에 진정한 관심과 노력

    이 궁극에는 자신이 행복해지는 길이고 모든 사람의 행복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기 법칙을 유

    아기에 자연스럽게 알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모든 존재의 행복에 관심을 가진다.

    모든 사물과 현상은 상호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상호존중 해야 하며 불교에서는 이를 연기

    이므로 자비이고 따라서 불살생이어야(김종욱, 2004)함을 강조한다. 다시 말하면, 이것은 곧

    생명존중 사상의 근본으로서 나의 행복과 다른 존재의 행복은 마치 톱니바퀴처럼 함께 연결

    되어 있어서 한 사회 속에서 각자의 행복이 그 사회 전체의 행복을 결정한다고 본다.

    나는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말씀드렸습니다. 그것은 건강, 물질, 친구

    같은 요소들이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당신은 그 모든 것들이 다른 사람에게 의존해 있음을

    발견할 것입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당신은 다른 사람이 만든 약에 의지하고, 다른 사람이

  • 44 ․생태유아교육연구 제12권 제3호

    제공하는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삶을 즐기기 위해 당신이 이용하는 모든 편리한 물

    건들을 살펴봐도, 그 물건 중에서 다른 사람과 관련되지 않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잘 생각해보

    면, 당신은 그 모든 물건들이 많은 사람들이 직접 간접적으로 노력했기 때문에 생겨났다는 걸

    알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행복한 삶을 위한 또 하나의 필수

    적인 요소가 좋은 친구와 동료를 갖는 것이라고 말할 때, 그것이 다른 생명 가진 존재, 곧 모든

    인간과의 관계를 의미한다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노력과 협력에 의

    해서만 이 모든 요소들을 얻을 수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Dalai Lama & Cutler, 2001).

    Kostelink 등(2006)에 의하면, 유아는 사회적 존재로서 다른 사람들과 행복하고 만족한 삶

    을 살기 위해 보다 긍정적인 생산적 관계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예컨대, 함께 살기 위한 수단

    으로 어떤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비롯한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위함이 목적이 되

    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핵심은 유아에게 ‘모든 존재’의 대상 범위가 인간에 국한되지 않으며

    미물에서부터 동·식물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자연, 지구, 환경 등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시켜야 한다. 인간이 우위에 있고 자연은 그 부산물로 예속된다는 접근이 아닌 서

    로 상생하고 공유하는 소중한 관계라는 사실을 알 때, 모든 존재들이 행복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그렇게 되기 위한 ‘의지’가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다.

    2. 유아 인성교육의 내용

    Thomas Jefferson의 “행복이 삶의 목표라면, 덕성은 행복의 바탕이다.”(권석만, 2012)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덕성을 내면화하도록 계발하고 실천하면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달라이 라마 행복론에서 추출한 인성 덕목은 자비와 친절, 이해와 존중, 책임감

    과 공동체적 사고의 여섯 가지로서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자비와 친절

    달라이 라마는 마음이 건강하고 조화로운 사람이란 자비롭고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을 가

    진 자로 보았다. 그러한 사람은 스스로 마음이 평화롭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적극적으로 마음

    의 문을 열며 거짓됨이 없는 신뢰를 바탕으로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자비심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러므로 당신은 더 많은 사랑을 간직해야한

    다’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단순한 명령이 효과를 가져 오긴 어렵습

    니다. 하지만 더욱 따뜻하고 자비로운 마음을 갖도록 가르쳐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비심의 가치와 실제적인 해택에 대해 설명하고, 아울러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 친절을

  • 달라이 라마 행복론이 유아 인성교육에 주는 제언․45

    베풀었을 때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생각해보라고 가르치는 일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이것은 사

    람들에게 자비심에 대한 기초 지식을 주는 일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더 많은 자비심을 가지려

    고 꾸준히 노력할 테고, 효과도 더욱 커질 것입니다(Dalai Lama & Cutler, 2001).

    자신에게 냉정하고 불손하게 대하는 사람보다는 자신을 인정해 주고 부드럽고 다정하게

    공감해 주는 사람에게 더 호감이 생기고 함께 일을 도모하기를 원하며 자신이 존중받고 있음

    에 행복감을 느낀다. 만약 대인관계에서 갈등의 문제가 발생되었을 때 이를 빠르고 안전하게

    해결하는 방법은 기본적인 자신의 본성인 자비심을 회복하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갈등의 대

    상에게 쉽게 관용을 베풀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모든 존재 안에는 자기완성을 위한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마음에 있는 그 씨앗

    이 싹을 틔우고 자라기 위해선 자비심이 필요합니다(Dalai Lama & Cutler, 2001).

    자비에 바탕을 둔 유아 인성교육은 이처럼 개인적 차원에서 인간 본성 및 삶의 기초로서

    긍정적 정서 함양, 안정감, 관용, 유연성, 이기심을 줄이도록 도와주는 내면적 성장으로 보고,

    사회적 측면에서는 자비를 통해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한 신뢰감 형성, 친절함, 공동체 정신,

    타인에 대한 존중과 열린 마음으로 배려하기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어 사회적 관

    계 속에서 행복을 얻는 핵심 가치가 된다.

    2) 이해와 존중

    마음은 행복을 이끄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자 도구이다. 자신이 무엇을 경험하는 과정에

    서 다양한 마음 상태를 발견하게 되면 놀라거나 거부하거나 극단을 달리는 생각에 빠질 때

    그런 태도를 버리고 그대로 그 실상을 이해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본다.

    여러 가지 면에서 편협한 자세는 극단적인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것은 문제를 일으

    킵니다. 티벳은 수백 년 동안 불교국가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히 티벳 사람들은 불교를

    최고의 종교로 느끼고 모든 사람들이 불교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

    만 모든 사람들이 불교도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은 아주 극단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식의

    극단적인 생각은 반드시 문제를 일으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티벳을 떠나 세상의 다른 종교

    들과 접촉하고 그들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것은 우리를 진실에 좀 더 가까

    이 다가가게 해주었습니다. 인간들이 매우 다양한 정신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

    입니다. 전 세계가 불교를 믿도록 우리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을 것입

    니다. 다른 종교들과 좀 더 가까이 접하면서 우리는 그 속에서 긍정적인 면을 발견합니다. 이제

    는 다른 종교와 만나더라도 우리는 먼저 긍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가질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이 믿지 않는 다른 종교를 더 훌륭하다고 나은 종교로 생각하더라도, 그래 그것도 좋은 일

    이야 하고 느낄 것입니다(Dalai Lama & Cutler, 2001).

  • 46 ․생태유아교육연구 제12권 제3호

    유아가 인성교육을 통해 인간에게 필요한 본질적인 품성을 배워 의식적으로 시각을 넓히

    고 긍정적 사고와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면 인간관계에 실제로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즉, 행복에 이르는 통로로서 ‘이해’는 교육의 중요성을 내포하며 이해의 결과로 얻는 마음의

    유연성은 어떤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할 것이다.

    3) 책임감과 공동체적 사고

    달라이 라마는 개인의 행복보다는 모든 존재의 행복을 위한 책임감을 강조하였다. 공동체

    적 사고의 이점은 소속감 측면에서 보면 모두에게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행복을 누릴 가

    능성은 두 배가 된다는 사실이다. 이는 자비심, 관용, 이해, 협력, 인내심을 키우고자 하는 마

    음이 생기고 어떤 문제에 대해 개인적인 사고로 접근하기 보다는 공동체적 사고를 가지고 문

    제에 접근하면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도 서로 함께 나누게 되고 더 책임 있게 그 문제에

    대처하게 된다는 것이다.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은 개인의 차원에서 시작해야합니다. 거기서부터 개인의

    가족으로, 이웃으로, 공동체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Dalai Lama & Cutler, 2012).

    모든 존재가 서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혼자 행복한 경우는 실상 의미가 없으며 그 행복

    감이 지속될 수도 없다. 이러한 상호의존성은 인과의 법칙을 여실히 깨닫는 일이다. 때때로

    갈등 속에서 자비심을 보호하기 위해 관용과 인내가 필수적이라 본다.

    3. 유아 인성교육의 방법

    1) ‘집중명상과 감정이입’ 접근법

    달라이 라마는 평소 사람들에게 법문을 시작하면서 항상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을 원하고

    있는지, 행복 실현을 위한 영적 수행은 무엇인지에 대해 언급하고, 또한 ‘누구나 행복을 원하

    지만 고통은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강조한다. 이는 명상을 통해 모든 존재들이 가진 본래 모

    습을 고요하고 깊이 있게 통찰한 결과로써 얻어진 것이다(Hopkins, 2007).

    마음이 어떠한가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따라서 우리는 마음에

    대해 아주 진지하게 명상해야만 합니다. (중략) 세속의 관점에서 날마다 행복을 느끼기를 원한

    다면, 당신의 마음이 고요하고 평화로울수록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누릴 가능성은 더욱 커집니

    다. (중략) 평화롭고 고요한 마음은 사랑과 자비심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Dalai Lama &

    Cutler, 2001).

  • 달라이 라마 행복론이 유아 인성교육에 주는 제언․47

    이러한 마음에 집중하는 명상은 자비심에 기반을 두므로 행복에 이르는 구체적인 실천 방

    법이 된다.

    자비심을 키우는 여러 방법을 생각할 때, 감정이입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알다시피 감정이입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사실 자비심을 높이는 불

    교의 수행법 중에는 생명 가진 존재가 고통 받는 상황을 상상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푸

    줏간 주인이 막 도살하려고 하는 양을 상상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양이 겪게 될 고통에 대

    해 상상하려고 노력하면서…(Dalai Lama & Cutler, 2001).

    Cowhey(2006)는 교실 현장에서 아동들에게 달라이 라마의 “자비는 열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실천을 해야 한다.” 말을 자주 인용하면서 직접적으로 행동하도록 인도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유아들에게 스스로 체험할 수 있는 ‘행동으로 옮기기’의 중요성을 심어 주는 것이다.

    또한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고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는 감정 이입은 자비심이 깊어지도록

    도와주며 명상을 통해 더욱 그 마음이 키워질 수 있다. 모든 존재는 다 고통이 있음을 이해하

    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용하게 되어 우울감이나 좌절감의 부정적 사고에서 벗어나 그것을 해

    결하고자 하는 방법을 찾는 의지와 건설적인 노력에 더 집중을 하게 되는 이익이 있다.

    2) ‘공동체적 사고를 키우는 연결감 가지기’ 접근법

    달라이 라마는 공동체의식이 점차적으로 소멸하는 것을 현대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

    하면서 공동체 중심의 삶을 경험했을 경우 그렇지 않을 때 보다 더욱 안정적이고 친밀감을

    형성하여 행복해지기 쉽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공동체 속에서 연결감을 회복하는 길은 그것

    이 주는 장점을 자각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문제 자체의 심각성을 자각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파괴적인가를, 그 다음에

    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관계 맺는 방식을 자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타인과 공유하고

    있는 특성들을 돌아보면서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그 자각을 행동에 옮길 필요가 있습니다. 나

    는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이것은 공동체 안의 사람들이 의식적으로 개인적인 접

    촉을 늘리려고 노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서로의 연결감을 키우고, 공동체 안에서 유대

    감을 갖는 방법입니다 (중략) 연결감을 갖는 방법은 우리가 서로와 어떻게 관계 맺는가에 있습

    니다. 결국 기본적인 관점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관계 맺는 바탕이 되는 관점 말

    입니다. 우리가 타인과 관계 맺을 때 우리를 서로 다르게 보이게 하는 것을 바탕으로 관계 맺는

    가, 아니면 우리가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을 바탕으로 관계 맺는가? 이것이 근본적으로 우

    리가 타인과 분리감을 느끼는가, 아니면 타인에 대해 친밀감과 연결감을 느끼는가를 결정합니

    다(Dalai Lama & Cutler, 2012).

    Elkind(2003)의 연구에서 보면, 학교의 교사들은 유치원을 졸업하고 입학한 아동들이 인지

  • 48 ․생태유아교육연구 제12권 제3호

    적 능력보다는 사회성 기술을 기대한다(육아정책개발센터, 2008에서 재인용)고 보고했다. 서

    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그동안 교육은 함께 살아가기 위해 기본적인 사회적 지식이나 단

    순한 기술과 태도 위주로만 학습해 왔음이 최근 사회문제에 잘 드러난다. 그러나 이제는 교

    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유아가 사회적 고립의 원인이 되는 장시간의 컴퓨터 혹은 인터넷 사

    용 등의 노출 문제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에 대한 이해와 그 심각성을 알리고 긴

    밀한 유대감을 위해 적극적이며 직접적인 ‘소통으로서의 접촉’에 집중해야 한다.

    3) ‘더 넓은 관점 가지기’ 접근법

    (1) 긍정적인 관점

    미국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인 하워드 커틀러는 달라이 라마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행복했

    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없다’고 대답했다.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긍정적인 그의 관점을 명확

    히 찾을 수 있다.

    너무 많은 행복한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너무 많은. 그래서 언제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는

    지 말할 수가 없습니다(Dalai Lama & Cutler, 2012).

    또 다른 긍정적인 관점으로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고 보는 것이다. 자신이 지금 가지고 있

    는 부정적 생각과 행동들은 주변의 환경적 조건들로 생겨났거나 혹은 훈련되었거나 길들여

    져 습관 된 영향 때문에 습득된 것이라고 인식할 때, 인간본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자신의

    삶 속에서 부정적 요소들을 버리고 자비심의 실천의지를 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어떤 욕망이나 행동이 긍정적인가 아닌가를 판단하는 기준은 그것이 그 순간에 당신에게 만

    족을 주는가가 아닙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가져오는 결과가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에 있습니

    다(Dalai Lama & Cutler, 2001).

    이것은 유아들에게 어떠한 결정과 선택을 할 때 결과적으로 그것이 긍정적인가 부정적인

    가를 묻는 문답법을 활용하여 여러 상황에서 지혜롭게 생각하고 판단하도록 돕는 반복적 연

    습이 필요하다. Lickona(1998)는 어린 시기에 어떤 인성적 경험을 하였는가에 따른 차이에 비

    해 어떠한 경험들이 지속적으로 습관화되었느냐에 따라 성장한 후에 큰 차이가 있음을 보고

    하였다.

    (2) 현실적인 관점

    여기서 달라이 라마가 말하는 ‘더 넓은 관점’이란 현실적인 접근으로서 타인과의 차이점에

    집중하기 보다는 서로의 동질성의 범위를 확장하고자 노력하는 차원이다.

  • 달라이 라마 행복론이 유아 인성교육에 주는 제언․49

    당신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 대책을 강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쁜 의도를 가진

    소수의 사람들이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더 넓은 관점에서 본다면, 그리고 현실을 제

    대로 본다면, 당신은 대부분의 사람이 괜찮은 사람임을 알 것입니다. 현실적인 관점을 유지하고

    문제의 정도를 과장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인간 본성에 대한 당신의 근본적인 시각을 바꿔 놓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요컨대 지역공동체에 새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을 향해 의심하는 태도를 가

    질 필요는 없습니다(Dalai Lama & Cutler, 2012).

    유아에게 이러한 관점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왜곡됨이 없이 올바른 생각으로 정확하게 그

    문제에 집중하고 해결책을 찾도록 해 주며, 타인과 처한 갈등상황에서도 자신의 부정적 욕구

    와 생각을 주장하기 보다는 상황을 ‘지금-여기’에서 ‘있는 그대로’ 바로 보도록 경험하게 돕는

    다. 이 결과로 자신을 포함한 생명체 혹은 사물이 가진 그 특수한 속성을 진지하게 볼 줄 아

    는 지혜를 통해 근거 없는 불안감이나 걱정에 사로잡히지 않고 마음의 안정감을 유지하고 그

    속에서 행복해질 수 있음을 알려 준다.

    (3) 통합적인 관점

    달라이 라마는 인간이 개인의 고유성과 특수성을 지키면서도 동시에 타인과의 연결감을

    가질 수 있는 본성이 모두에게 있음을 강조하면서 그 실천을 위해 다음과 같은 관점을 설명

    한다.

    인간의 행복을 위해서는 개인과 세상, 이 양쪽 차원 모두를 다룰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 차원

    은 이것입니다. 행복은 언제나 주관적인 마음 상태이기 때문에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는 개인의 마음 차원에서 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행복한 세상은 행복한 개인들로 이루어

    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 모든 논의는 결국 개인의 행복에 관심을 기울이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

    나 우리는 또한 하나의 전체로서 세상 차원에서 생각하고 공동체의 이익에 관심을 쏟아야 합니

    다. 개인과 집단이 함께 꽃피어나고, 전반적인 안정감이 있으며, 사회복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두 가지 접근법을 모두 포함하는 넓고 통합적

    인 관점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균형’의 문제로 귀결됩니다(Dalai Lama & Cutler,

    2012).

    통합적인 관점에서 볼 때 가장 행복한 세상은 조화와 균형 있는 사회이다. 이것은 개인과

    공동체 모두가 행복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앞서 언급한 ‘연결

    감’과 ‘우리’라는 마음의 방향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유아가 어느 곳에 치우치거나 극단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과 타인의 정서와 욕구에 관심을 가지며 자신의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미

    치는 영향에 대해 이성적으로 바로 보게 하는 관점은 유아로 하여금 타인을 더욱 배려하고

    사려 깊게 행동 하도록 독려할 것이며 그것이 자신의 마음도 더 안정적이고 편안해 지는 방

    법임을 체득할 것이다.

  • 50 ․생태유아교육연구 제12권 제3호

    Ⅳ. 결론 및 논의

    지금까지 종교를 초월하여 가장 존경받는 티베트 제14대 달라이 라마 행복론이 유아인성

    교육의 목적, 내용과 방법에 주는 제언을 살펴보았다. 최근 교보문고 사이트 검색 결과, 2013

    년 7월 16일까지 출판된 도서 목록 중 제목에 ‘행복’이 들어간 책은 251종으로, 개인이든 사회

    든 ‘행복’에 대한 관심이 예전에 비해 폭증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행복한 삶에

    대한 논의 내용들이 ‘행복의 조건’에 무게를 더 두었다는 점(조선일보, 2013. 7. 17)이다. 이것

    은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관점에서 보면, 행복이 어떤 조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행복해지는

    원인이 있고 만약 지금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분명히 그런 원인이 있음을 알고 행복발견을

    위한 노력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임을 강조한다.

    우리가 맞이하는 미래사회는 급격한 속도로 변화하고 계속되는 가속화 현상으로 물질문명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어떤 가치, 신념, 태도 등이 빠르게 변해갈 것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서 유아 인성교육의 새로운 방향 모색의 결과로 도출되는 수정·보완 사항의 재검토가 필요하

    다고 본다. 이에 본 연구는 그의 행복에 관한 두 문헌을 통하여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은

    개인적 측면에서의 행복, 내면의 변화와 성장을, 그 후 10년 뒤에 발행된 『당신은 행복한

    가』는 사회적 측면에서 본 개인의 행복과 사회 전체 행복과의 관계를 위주로 분석하였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제시한 유아 인성교육의 목적, 내용, 방법을 달라이 라마 행복론에 기초

    하여 그 세 가지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밝히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시한

    유아 인성교육의 목적은 사회에서 요구하는 바람직한 인간상을 함양하여 유아가 자신의 이

    해를 통해 긍정적인 자존감을 형성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의식을 가지며 서로가 다름을 인정

    할 수 있는 품성으로서 함께 즐겁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기초를 형성하는 것

    이다.

    이에 달라이 라마 행복론에 기초한 유아 인성교육의 목적을 제언하면, 자신의 가치를 깨닫

    고 행복에 이르는 길을 직접 발견하고, 삶의 방향을 ‘나’에서 ‘우리’로 이동하여 공동체적 사고

    를 기르며, 모든 존재의 행복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서 새로운 정부가 ‘국민행복시대’를 열

    면서 강조하고 있는 ‘인성’ 중심 ‘행복교육’과 그 목표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교과부가 제시한 목적 중 ‘서로 다름을 인정 한다’는 부분은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에

    서 또 다른 관점으로 해석 될 수 있다. 유아가 다름을 인정하는 수준보다는 서로의 공통점을

    찾는 것이 인성 덕목의 내면화 과정에서 더 쉽게 수용되고 공감을 주어 설득력을 가질 지도

    모른다. 바꾸어 말하면, 다름에 대한 인정은 ‘우리’에 비해 ‘나’와 ‘너’라는 상대적 관념을 가지

  • 달라이 라마 행복론이 유아 인성교육에 주는 제언․51

    고 때로 비교 대상을 만들게 되고 나아가 상호관계에 있어 단절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

    다. 반면, 인간이라는 점에서 서로 같다는 견해나 모두가 생명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는

    견해는 동질감을 주고 더욱 서로에게 친밀감을 느끼며 이해를 위한 감정이입에 도움을 줄 것

    이다.

    둘째, 교육과학기술부(2010)는 유아 인성교육을 위한 내용으로 배려, 존중, 협력의 덕목을

    선정하였고 2011년에는 나눔, 질서, 효를 포함한 6대 덕목을 추출하여 도덕성, 사회․정서, 기

    본생활습관 덕목 위주로 내용이 구성되었다(교육과학기술부, 2011). 이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데 더욱 필요하고 가치 있는 내용들을 보완하고 강조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에 그 내용면에서 제언하면,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에 기초한 인성 덕목은 자비와 친절,

    이해와 존중, 책임감과 공동체적 사고이다. 이것을 다시 표현하면 자비의 실천행동은 친절함,

    관계 맺음의 핵심인 이해와 존중, 책임감에 바탕을 둔 공동체 사고라고 할 수 있다. 시대에

    따라 인간이 마땅히 가져야 하는 덕목이 변할 수도 있고 ‘바람직하다’는 개념도 모호하기 때

    문에 ‘사회변화’에 주목하면서 인성교육의 자발적인 습관화 시스템을 위해서는 교수-학습자

    의 관심과 흥미를 고려해야 한다. 아는 바와 같이 ‘교육’ 은 행복추구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므

    로 지속적인 행복에 이르는 과정들을 이해하고 실천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그 이

    유는 단순히 어떤 인성교육 내용만으로 갑자기 인간이 더욱 긍정적으로 변화되고 행복해지

    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변화를 촉진하는 ‘동기’가 있고 그 목표를 위한 꾸준한 노력의 과정을

    통해 그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달라이 라마 행복론과 교육과학기술부

    에 기초한 유아 인성교육 내용의 덕목 추출 근거는 절차적 정당성을 추구한다(교육과학기술

    부, 2011)고 볼 수 있다.

    셋째, 교육과학기술부(2010)는 유아 인성교육을 위한 교수학습방법으로 토의, 협동학습, 현

    장학습, 역할놀이, 도서 활용, 스토리텔링, 세대간 지혜나눔 전문가 활용을 통해 유아교육기관

    에서 생활과 교육 활동 전반에 걸쳐 통합적으로 인성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에 현장 적용의 가능성 탐색을 위한 제언으로,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에 기초한 인성교육

    의 방법은 집중 명상과 감정이입, 공동체적 사고를 키우는 연결감 가지기, 더 넓은 관점 가지

    기이고 더 넓은 관점은 다시 긍정적인 관점, 현실적인 관점, 통합적인 관점으로서 전체적으로

    세 가지 접근법을 들 수 있다. 이것은 달라이 라마 행복사상에 근거한 직접적 방법이면서 실

    천 원리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발간된 유아 인성교육 저서들은 그 방법에 있어서 어떤 단계

    (홍명희, 2012)나 모형(우영효, 2003) 등을 제시했으나 실제에 대한 ‘방법론적 원리’도 그 실천

    과 적용을 지속화하고 직접적으로 실현하는데 기본적 틀이 될 것이라 사료된다.

    한편 KBS1 수요기획에서 방송된 ‘세상을 바꾸는 9번째 지능’(2012. 6. 27)은 다중이론을 정

  • 52 ․생태유아교육연구 제12권 제3호

    립한 하워드 가드너에 의해 밝혀진 9번째 지능인 ‘실존지능’(Gardner, 2006)에 관한 것으로서

    지금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것의 특성은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 삶과 죽음, 축복과 비

    극 등과 같은 우주적이고 실존적인 문제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능력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

    은 이러한 영성지능 혹은 실존지능은 인생의 목적이나 행복의 의미 탐구에 관심을 가지며 또

    한 물질적 가치에 기준을 두기보다는 우리 삶에서 진실로 가치 있는 것은 무엇이며, 무엇이

    우리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지 깊게 사유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 지능이 높은 사람은 대부분

    정서적인 안정감과 평정심이 탁월하여 리더가 많다고 보고 하였다. 이는 타인을 이해하고 공

    감하는 능력과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지능으로서 인류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지능으로 기대

    를 모은다. 특히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에서 추구하는 바와 유사점이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

    가 있고, 더욱이 현 시대에 이러한 실존지능의 가치는 인성교육의 새로운 방향 탐구에 기폭

    제가 됨을 시사한다.

    제안하는 바,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에 대한 심층적 기초 연구가 다각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것을 기초로 유아교육 현장에서 유아의 인성적 자질 함양을 돕는 자비심을

    키우는 명상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Conklin(2009)은 불교적

    관점에서 명상과 자비를 활용하여 교사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모든 사람들에게 사회 안에서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오늘날 가족과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유아교육의 질

    을 높이고 특히 유아의 인성과 행복감 등에 부모가 제일 영향을 미친다고 볼 때, 행복에 관한

    연구에 그들이 실제 동참하는 문화 기술적 연구, 사례 연구, 심층면접을 통한 다양한 질적 연

    구가 실행되는 것도 의미가 있다.

    누구나 행복을 바란다는 점에서 또 행복해질 권리를 가진다는 점에서 평등한 존재로 보며

    모든 생명체는 공통적으로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을 추구하고 바란다는 사실을 깨닫고 괴

    로움이나 행복은 독립적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호연관성으로 생겨난다는 진리를 온전

    히 자각하는 지혜를 밝히는 일에 적극적으로 주체가 되어 정진하여야 한다는 불교적 접근법

    은 오늘날 인성교육에 진정한 가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본다.

    끝으로, “진정한 자비심은 물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라는 달라이 라마의 말처럼(Dalai Lama, 2002), 무엇을 ‘소유’하는 것에 교육목

    적을 두지 않고 ‘존재’의 깨달음에 그 지향점을 두는 그러한 행복교육 실현이 인성교육 현장

    에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 달라이 라마 행복론이 유아 인성교육에 주는 제언․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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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뉴스(2013.3.19). 청소년 흉악범죄 5년 새 두 배 급증. http://www.ytn.co.kr/_ln/

    0103_201303191829096914에서 2013년 5월 25일 인출.

  • 56 ․생태유아교육연구 제12권 제3호

    Abstract

    Applying the dalai lama's theory of happiness to early childhood

    character development

    Kwon, Dae-Won · Lee, Young-Rim

    This study examines the fourteenth Dalai Lama’s “theory of happiness” and its application

    to childhood character development. A literature review was conducted examining his most

    famous books concerning happiness: “『The Art of Happiness: A Handbook for Living』”

    and “『The Art of Happiness in a Troubled World』”. First, the Dalai Lama’s life was

    explored; next, a study on the concept of happiness in Buddhism and according to the Dalai

    Lama was discussed. The Dalai Lama’s three basic beliefs for achieving happiness are based

    upon the idea that humans “are merciful and peaceful by nature” that, “humans are all [on

    e]being”, and that one must recognize that every being ‘suffers’ in life and it is natural.

    Finally, the paper suggests methods of implementing early childhood education based on the

    Dalai Lama’s theories and common issues related to it. This paper aims to broaden the

    horizon of early childhood character development by exploring diverse ide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