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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자 과학과 기술 제 27 권 5 호 2016년 10월 607 고분자 관련 연구원 소개 국가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선도하는 한국화학연구원 주소: (우: 34114) 대전 유성구 가정로 141 한국화학연구원 전화: 042-860-7114, FAX: 042-861-7022 Homepage: http://www.krict.re.kr/ 이규호 원장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은 1976년 설립되어 올해 창립 40 주년을 맞았다 . 화학산업이 필요로 하는 원천기술 개 발 및 이전 ,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 및 솔루션제공 , 기업의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화학인프라 및 인재양성 , 산업발전에 필요한 정책과 전략의 수립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다. 화학 ()은 친환경 화학공정 , 고부가가치 녹색 화학소재 , 의약 바이오 연구분야에서 국가 화학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천기술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 대학이 못하거나 기업이 안하는 산업원천기술 개발과 환경 , 질병 , 안전 , 에너지 , , 식량 문제 등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는 공공기술 개발을 통해 화학산업 및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화학산업은 생산규모로 국내 제조업 중 1 위를 기록하며 , 수출부문과 무역흑자 부문에서 1를 달리면서 무역 1 조 달러 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다 . 화학 ()은 이러한 국내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해왔 으며 지금까지 옥시크린 , 폴리부텐 , 폴리이미드 필름 , 항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 등 생활밀착형 연구성 과를 개발하고 첨단 화학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1. 기후변화 대응 탄소자원화연구소 화학 ()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화학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기후 변화와 지구온난화 문제가 전지구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화학기술의 중요 성이 높아지고 있다.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15.12)에서 , 우리나라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BAU대비 37%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화학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를 유용한 자원으로 탈바꿈하는 기술 혁신, 탄소자원화가 필요하다. 탄소자원화는 메탄 , 이산화탄소 등 버려지는 온실가스나 부생가스를 석유 및 석탄 대체자원으로 활용 해서 화학제품이나 연료를 만드는 기술이다. 연구원은 원천기술 개발 및 국가 탄소자원화 생태계 조성 을 주도하기 위해 2016탄소자원화 연구소 를 신설했다 . 구체적으로 탄소자원연구소는 온실가스 자원화학연구 C1가스전환연구 에너지벡터연구 인공광합성연구 온실가스분리화수연구 린탄소전환촉매연구 C-산업육성연구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소는 온실가스 및 부생가스를 활 용해 화학소재와 연료로 생산하면 연간 온실가스 3,000만 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연구원에서 그동안 개발해온 환경친화적 화학기술 연구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 . 화학 ()은 그동안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메탄올, 에탄올 등 액체 연료를 생산하는 기술, 폴리올 등 고 부가 소재를 생산하는 기술 등을 개발해왔다. 특히 메탄올 생산 기술은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활용하여 청정연료인 메탄올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 지난해 국내 최초로 현대오일뱅크에 하루 10톤의 메탄올을 생산 창립 40주년 기념 고분자관련 학교 및 연구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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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고분자 관련 연구원 소개 국가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선도하는 … · 고분자 과학과 기술 제27권 5호 2016년 10월 607 고분자 관련 연구원 소개

고분자 과학과 기술 제27권 5호 2016년 10월 607

고분자 관련 연구원 소개

국가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선도하는

한국화학연구원

주소: (우: 34114) 대전 유성구 가정로 141 한국화학연구원

전화: 042-860-7114, FAX: 042-861-7022

Homepage: http://www.krict.re.kr/

이규호 원장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은 1976년 설립되어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화학산업이 필요로 하는 원천기술 개

발 및 이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 및 솔루션제공, 기업의 기술사업화에 필요한 화학인프라 및

인재양성, 산업발전에 필요한 정책과 전략의 수립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다. 화학(연)은 친환경 화학공정,

고부가가치 녹색 화학소재, 의약 바이오 연구분야에서 국가 화학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원천기술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대학이 못하거나 기업이 안하는 산업원천기술 개발과 환경, 질병, 안전, 에너지,

물, 식량 문제 등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는 공공기술 개발을 통해 화학산업 및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우리나라 화학산업은 생산규모로 국내 제조업 중 1위를 기록하며, 수출부문과 무역흑자 부문에서 1위

를 달리면서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다. 화학(연)은 이러한 국내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해왔

으며 지금까지 옥시크린, 폴리부텐, 폴리이미드 필름, 항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 등 생활밀착형 연구성

과를 개발하고 첨단 화학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1. 기후변화 대응 탄소자원화연구소

화학(연)은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화학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기후

변화와 지구온난화 문제가 전지구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이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화학기술의 중요

성이 높아지고 있다. 2015년 파리 기후변화협약(`15.12)에서, 우리나라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BAU대비 37%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화학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를 유용한 자원으로 탈바꿈하는 기술 혁신, 즉 ‘탄소자원화’가 필요하다.

탄소자원화는 메탄, 이산화탄소 등 버려지는 온실가스나 부생가스를 석유 및 석탄 대체자원으로 활용

해서 화학제품이나 연료를 만드는 기술이다. 연구원은 원천기술 개발 및 국가 탄소자원화 생태계 조성

을 주도하기 위해 2016년 ‘탄소자원화 연구소’를 신설했다. 구체적으로 탄소자원연구소는 ▲온실가스

자원화학연구 ▲C1가스전환연구 ▲에너지벡터연구 ▲인공광합성연구 ▲온실가스분리화수연구 ▲그

린탄소전환촉매연구 ▲C-산업육성연구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소는 온실가스 및 부생가스를 활

용해 화학소재와 연료로 생산하면 연간 온실가스 3,000만 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미 연구원에서 그동안 개발해온 환경친화적 화학기술 연구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

다. 화학(연)은 그동안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메탄올, 에탄올 등 액체 연료를 생산하는 기술, 폴리올 등 고

부가 소재를 생산하는 기술 등을 개발해왔다.

특히 메탄올 생산 기술은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와 메탄을 활용하여 청정연료인 메탄올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현대오일뱅크에 하루 10톤의 메탄올을 생산

창립 40주년 기념 고분자관련 학교 및 연구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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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 Polymer Science and Technology Vol. 27, No. 5, October 2016

그림 1. 한국화학연구원 정문 및 한국화학연구원 전경, 연못.

할 수 있는 실증 규모의 플랜트가 완공되어 운영 중이다. 또한 화

학(연)은 천연가스,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액체연료와 올레핀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하여 유기산, 플라스틱, 윤활기유, DME 등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화학연료와 제품들을 생산할 수 있다. 화

학(연)이 개발하고 있는 인공광합성은 이산화탄소와 태양광, 효

소를 활용해서 의약품을 비롯한 화학제품을 선택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미래형 원천기술이다.

연구개발 외에도 연구원은 2015년 ‘탄소자원화정책센터’를

개설하고 국가 탄소자원화 산학연 허브 역할을 수행해왔다. 탄

소자원화를 위한 기획부터 성과창출까지, 기술혁신 생태계를

위한 전주기적 전략을 수립했다. 향후에도 탄소자원화 연구개

발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정보를 산학연 유관기관에 제공하며

탄소자원화 관련 산학연 기술 협력, 해외진출 및 국제협력 등

을 수행할 계획이다. 탄소자원화 기술은 아직 전세계적으로 초

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적극 투자하고 선도하면 경

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다. 따라서 탄소자원화의 허브로서

화학(연)의 역할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기술 패러

다임을 선도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 미래 첨단 산업 선도... 화학소재 개발

화학(연)은 우리 산업과 일상생활의 근간이 되는 화학소

재 개발을 통해, 우리 삶의 질을 높이고 국가 화학산업의 경

쟁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폴리이미드 필름 및 폴리이미드 성

형부품, LCD용 액정 배향막, LED 형광체 등의 연구성과를

창출하여 기존에 해외에서 수입했던 기술들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폴리이미드 필름의 경우, 수입산 필름의 가격

대비 30% 이상 경제적인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 또한 필름

위에 회로나 칩을 올릴 수 있도록 높은 온도에도 잘 견디고

내구성도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광에너지융합소재, 분리막, 차세대전지소재, 고기

능고분자, 박막재료, 계면재료화학공정 연구분야에서 핵심

원천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광에너지융합소재연구센터에서 개발하고 있는 페로

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 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보

다 제조 단가가 저렴해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결

함이 적고 결정성이 우수한 화학물질을, 용액공정을 이용해

대규모로 연속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화학(연)은

2015년 화학분자 교환법을 개발해 세계적 학술지 Nature지

와 Science지에 소개된 바 있다. 또한 유기태양전지 분야에서

도 최근, 상용화를 위한 대면적 모듈에서도 높은 효율 유지하

는 신개념 단분자 소재를 개발해 Advanced Energy Materials지

내부 표지논문으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해외 기관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바나듐 레독스 흐름전

지’ 개발을 위해 화학(연)에서 처음으로 해외 랩을 설치하고

연구자를 파견하여 KIST 유럽연구소와 함께 공동연구를 수

행하고 있다. 화학(연)에서 처음으로 해외 랩을 설치하여,

KIST 유럽연구소와 함께 국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KRICT-

KIST Europe 공동연구실은 향후 유럽의 우수연구기관들과

의 연구 협력 및 인력교류를 위한 핵심 허브 발판이 될 전망

이다. 이외에도 ‘고품질 그래핀 복합소재 합성 및 응용 기술

개발’ 연구성과가 ‘2015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

정되는 등, 다양한 연구성과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화학소재 연구개발의 역할은 최근 떠오르는 ‘제4차 산업혁

명’을 맞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제4차 산업혁명은 3

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디지털과 바이오, 물리학, 물질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혁명이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3D프린

팅, 로봇, 자율주행자동차, 빅데이터, IoE, 신에너지 등이 우리

생활에 침투해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것이다. 이러한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제품과 첨단기기에는 미래 핵심 화학소재가 필수

적이다. 따라서 연구원은 미래 우리 경쟁력을 결정짓는 첨단

화학소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화학연구원은 제4차 산

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화학공정소재분야 과제 및 타 분야

와의 미래융합과제를 전문기관 등과 공동으로 발굴하고 있다.

또한 더욱 효율적인 소재개발을 위해 계산과학과 빅데이터를 구

체적으로 활용하려고 관련기관과 공동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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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주년 기념 고분자관련 연구원 소개┃

고분자 과학과 기술 제27권 5호 2016년 10월 609

그림 2. 연구현장(탄소자원화연구소). 그림 3. 연구현장(그린화학소재연구본부).

3. 무병장수의 삶에 기여하는 의약바이오 연구

화학(연)은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하여 인류의 오랜 꿈인 ‘질

병없는 100세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에이즈

억제제 ‘아지도민’, 박테리아성 질병 치료제 ‘이미페넴’ 제조

기술은 이미 상용화되어 국내외에서 쓰이고 있으며, 그 외에도

암, 비만 당뇨, 골다공증, 황반변성 등 각종 성인병 및 난치성

질환들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여 기술이

전해왔다. 2015년에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

여 글로벌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하여 현재 공동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체내 ‘탄키라제’ 효소를 억제하여 대

장암 치료를 돕는 새로운 후보물질도 개발되어, 국가과학기술

연구회로부터 2015년 ‘2015 출연(연) 10대 연구성과’에 선정

되는 쾌거도 이루었다. 변화하는 기후와 신종질병 확산에 대응

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2014년에는 출연연 최초로 조

류 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고위험 바이러스를 연구할 수 있는

생물안전3등급(BL3) 연구실을 개소하여, 바이러스 연구를 진

행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를 포함한 저개발국가의 소외질병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공동 연구협력도 확대해나가고 있다.

최근 에티오피아 아다마 과학기술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아

프리카 지역의 다양한 약용식물 등을 활용한 소외질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화학(연)은 환경친화적인 제초제 신물질을 개발하여

국내 제초제 산업을 이끌어왔다.

벼나 밀 재배지, 잔디 등에 쓰이는 플루세토설퓨론과 메타

미포프는 상용화되어 일본과 중국 등지에 수출이 한창이다.

최근 개발된 테라도는 사람이나 환경에 안전한 비선택성 제

초제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약효와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국

내 시판 및 수출을 위한 후속 연구가 진행 중이다.

4. 미래 신성장동력, 융합화학기술

화학(연)은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화학산

업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기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융합화학기

술을 육성하고 있다. 그린정밀화학연구분야, 화학산업고도화

연구분야, 바이오화학연구분야는 울산에 있는 센터를 활용하

여 현장의 화학산업과 밀착된 지역산업밀착형 실용화 기술개

발과 사업화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에 울

산 바이오화학실용화센터 개소식을 개최하였으며, 센터 내부

에는 바이오매스로부터 바이오화학산업의 원료인 바이오슈

가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매스 전처리 및 당화장

치, 발효장치, 바이오플라스틱 중합 및 가공장치 등의 실용화

장비, 바이오화학기술개발에 필요한 분석 및 기반장비 등이

다양하게 구축되어 있다. 향후 국내 바이오기업의 차세대 원

재료가 되는 바이오슈가 대량생산기술 개발, 바이오매스 직접

활용기술 개발, 차세대 정밀화학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바이오

정밀화학기술 개발, 울산 자동차산업과 연계하여 바이오소재

를 생산하는 바이오플라스틱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5. 국내 첨단 화학기술 연구개발 돕는 화학인프라

화학(연)은 소재개발부터 신약개발, 실험안전까지 연구원

내부 연구 및 국내 다양한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인프

라 체계를 구축해왔다. 화학시뮬레이션센터는 컴퓨터를 활

용한 소재 물성 스크리닝, 소재물성 해석 등을 수행하면서 축

적된 소재 데이터를 머신러닝 등으로 활용하는 연구를 추진

하고 있다. 화학소재솔루션센터는 기업에게 정보 제공에서

부터 스케일 업(Scale up)을 위한 제작까지 종합 지원 서비

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화학소재정보은행은 기업과 연구기

관을 대상으로 50만건 이상 화학소재와 기술동향 정보를 제

공한다.

신뢰성평가센터에서는 화학소재를 평가하고 잠재된 고장

과 불량원인을 분석한다. 최근에는 기후변화 등의 이슈에 발

맞춰, 옥외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에 의한 화학소재의 내후

성・내광성을 평가하는 화학소재의 광열화 시험기술 연구

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연구개발에 필요한 물질의 구성 원

소나 성분, 함량 및 구조 분석은 화학분석센터에서 진행한다.

신속하고 정확한 화학분석 기술지원은 물론 화학(연) 연구부

서・중소기업의 연구개발 분야에 따른 맞춤형 분석기술 지

원, 중소기업의 R&D 역량 강화를 위한 화학물질의 기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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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Polymer Science and Technology Vol. 27, No. 5, October 2016

그림 4. 연구현장(의약바이오연구본부).

석 교육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로부터 국가연

구장비 공동활용센터로 지정되어 앞으로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신약개발에 필요한 화합물 정보를 관리하고 제공하는 한

국화합물은행은 약 43만 종의 신약소재 화합물라이브러리를

보유/관리하고 있으며, 신약 개발을 위한 산 ․학 ․연 연구기

관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화학안전연구 ․평가센터

은 화학물질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한 화학물질 관리기법의 기

술 선도와 화학안전시뮬레이션을 통한 사고 방지, 화학안전

매뉴얼화 등을 수행하고 있다.

6. 국가 화학산업의 지형을 그리는 정책 및 전략 수립

화학(연)은 국가 화학분야 산학연관정의 허브로서, 화학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및 전략 수립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2012년에는 화학분야 핵심기관들과 힘을 모아 미래 화학산

업 발전전략인 ‘CHEMI 2020’을 수립하여, 국가 기간산업과

화학산업과의 융합을 통한 신시장 창출을 제시했다. 본 전략에

서 주요의제로 제시한 자동차-화학 융합과 IT-화학 융합을 화

학(연)이 중심이 되어 산학연이 참여한 가운데 활발하게 추진

되고 있습니다. 또한 2015년 관련 부처와 공동으로 정밀화학산

업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정밀화학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

한 정밀화학산업의 범위를 재정립하고, 핵심분야(10대 핵심분

야, 48개 핵심제품, 120대 핵심기술)를 도출하여 중장기 산업

육성 발전전략(4대 전략, 14대 과제)을 수립하였다. 향후, 신성

장 아이템별 본격적인 R&D 과제를 추진하여 정밀화학 산업

구조 선순환과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최근에

는 전지구적 이슈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탄

소자원화전략을 수립하여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새로운 기술

혁신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관련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연구원은 화학분야 산학연관정의 협력관계를 구축

하여 화학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화학산업 생태계를 부흥

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에 한국

화학산업연합회, 한국화학관련학회연합회와 공동으로 미래

화학융합포럼을 창립하여 지금까지 정기적으로 포럼을 개최

해왔다. 이를 통해 국가화학정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화학

산업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

7. 출연(연) 융합연구 선도

화학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에너지 자원 개발이 국

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의 에

너지 문제와 화학원료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학(연) 주

관으로 2014년 12월 화학공정융합연구단(CCP(Center for

Convergent Chemical Process)이 출범했다.

화학공정융합연구단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선정‧지원하

여 최대 6년간 약 60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새로운 연구 프

로젝트다. 다른 기관에 소속된 연구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핵

심 기초 화학원료를 경제적‧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대

단위 패키지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 화학(연)은 ‘나프타 촉매

분해 기술’의 세계 최초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화학반응 및

분리 시스템화 기술을 담당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

과학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은 정제 공정 기술과 복합막

제조 기술을 담당하는 등 총 4개 출연(연)과 국내 유수 화학기

업들이 융합연구에 참여한다. 기술 상용화가 이루어지면 약

16조원의 플랜트 수출과 6조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

로 예측되며, 약 2,550만 톤의 CO2 저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미래 에너지·환경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서 신산업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에는 연구회로부터 신종 감염증 예방·진단 및 치

료제 개발(CEVI : Convergence for Emerging Virus Infection)

융합연구단이 선정되어, 9개 출연(연)이 참여하는 대규모 융

합연구를 통해 최근 사회문제로 부각된 신종 질병에 대한 융

합솔루션 확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2016년 기준으로

14개에 달하는 연구회 창의형 융합사업을 적극적으로 수행하

여, 중점연구분야와 연계한 원천기술 확보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8. 화학분야 중소기업의 디딤돌

최근 창조경제의 혁신 주역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강

조되고 있다. 하지만 화학분야의 경우, 전체 화학산업에서 중

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99%에 달하지만, 대부분의 중소

기업은 R&D 기획 및 혁신역량, 우수 연구인력 등의 부족 등

으로 인해 기술 수준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다. 화학(연)은

화학분야 강소기업 육성 및 기술사업화 확대를 통해 국내 화

학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KRICT 디딤돌 사

업’을 시행하고 있다. KRICT 디딤돌 사업은 출연연구기관

최초로 화학분야 유망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를 직접 원

내에 입주시켜, R&D에서 사업화까지 기술혁신 전주기를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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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40주년 기념 고분자관련 연구원 소개┃

고분자 과학과 기술 제27권 5호 2016년 10월 611

그림 5. 창립 40주년 기념 사진.

그림 6. 성좌경관 명명식. 그림 7. 성좌경 흉상 제막식.

중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2013년부터 지금까지 대전 2개 기

업, 울산 5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2017년까지 총 35개 기

업의 부설연구소가 입주할 계획입니다. 또한 62개 기업과 멤

버십을 체결하여 화학(연) 멘토그룹과 중소기업을 연결하는

1연구그룹 1사 멘토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

구원에 축적된 R&D 노하우와 경험을 중소기업에 전수하고

있다. 6월에는 추가로 신규 기업 37개사와 멤버십을 맺었다.

특히 올해에는 ‘디딤돌 플라자’를 새로 건립하고, 연구동

을 리모델링하여 중소‧중견기업 부설연구소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와 기업 입주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기업의 기술기획과 연구개발, 시험평가, 특허취득, 상용화,

인재 육성 등의 모든 단계를 근거리에서 밀착 지원하여, 글로

벌 히든 챔피언을 육성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창조경제 실현

과 국내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

9. 인재경영으로 이룬 선진 경영 시스템

화학(연)은 인재경영을 토대로, 탁월성, 실효성, 개방성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선진 경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

다. 인재 양성과 유치, 공동연구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UST를 비롯한 학연 협력을 활성화하고 있으며, 연구기획 및

정책 ․전략 수립, 기술사업화, 대내외 협력 및 중소기업 지원,

연구 인프라 지원 등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연구자

의 주거환경 및 복지시설을 개선하고자 인재관을 준공하였

고, ‘케미꿈나무 어린이집’도 개관하여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대한민국 일하기 좋

은 100대 기관,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관에 3년 연속으로 선

정되었다. 또한 미래부와 교육부로부터 각각 기초원천기술

사업화 우수기관 표창과 교육기부대상 기관표창을 수상하였

고,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 인증을 5년째 유지하고 있다. 또

한 2012년에는 출연(연) 최초로 톰슨로이터로부터 세계 100

대 혁신기관으로 선정되어 그 위상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화학(연)은 최근 새로운 비전으로 <우리 모두를 위한 화학

“Chemistry for Us”, 지구를 위한 화학 “Chemistry for

Earth”>를 선포하였으며, 새로운 목표로 <미래 신기후체제

대응 및 에너지 자립, 지속가능한 수자원 확보 및 식량 해결,

국가 전략소재 확보 및 자원순환, 미래 사회 스마트 소재 혁

신, 질병 정복 및 국민안전 확보 실현>을 세웠다. 앞으로도

화학(연)은 기후변화, 제4차 산업혁명 등 전지구적 이슈에 선

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창출 및 국민 행복과 인

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도

약할 것이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화학연의 새로운 비상이 기대되는 때이다.

10. 화학(연) 창립 40주년 기념식 및 성좌경관 명명식, 성좌경

초대 원장 흉상 제막식 개최

화학(연)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9월 1일 기념식을 개최하

고 행사 당일에 성좌경 전 원장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성

좌경관 명명식 및 성좌경 초대 원장 흉상 제막식’이 1 연구동

에서 개최되었다.

성좌경 전 원장은 1976년 한국화학연구소 초대 원장으로

취임하여 1979년까지 재임하셨고, 초대 고분자학회장을 지

내셨다(성좌경 전 원장은 이외에도 원자력연구소장, 제 1대

인하대 총장, 제4대 과학기술처 장관, 한국과학기술원 이사

장 등을 역임한 바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