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 교통cdnvod.yonhapnews.co.kr/yonhapnewsvod/public/yearbook/2014/a/06_13.pdf ·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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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l 경 제 의 물량이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몽클레어의 경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 수입부티크 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가을·겨울 제품 매출은 2012년 의 2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웃도어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분석도 잇따라 이들 업체에 2013년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선 한 해이기 도 했다. K2를 선보이는 K2코리아는 1972년 창업 이래 처음으로 골프 의류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랙야크는 겨 울 시즌 스키 의류 사업에 진출해 11월부터 스위스 스키 의류 브랜드인 ‘마운틴 포스’를 국내에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를 판매하는 영원무역은 하반기에 산악자전 거·모터사이클·스키 폴 등을 선보이는 스위스 업체 ‘스캇 스포츠’의 지분 20%를 인수하며 새로운 사업을 모색 중이다. 2011년 스캇 스포츠와 합작해 한·중·일 자전거·의류 판 매 법인인 ‘스캇노스아시아’를 세운 데 이어 신사업 발굴에 속 도를 내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2013년에 캠핑 열풍이 불면서 아 웃도어 브랜드도 잇따라 캠핑 용품 시장에 뛰어들어 쏠쏠한 재미를 봤다”면서 “하지만 점점 시장이 포화됨에 따라 성장세 가 주춤하면서 이제는 제3의 먹거리를 찾는 데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화장품> 긴 경기 불황에도 2013년 국내 화장품 업계는 성장세를 보 였다. LG생활건강은 매출 4조3천263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보다 11.0%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천964억 원, 3천657억원으로 각각 11.4%, 17.2% 신장했다. 영업이익 률은 11.47%로 전년의 11.4%보다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3조8천954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늘었다. 영업이 익은 4천698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1% 였다. 코스맥스는 매출 3천790억원을 올려 2012년보다 21.0% 성장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244억 원, 348억원을 기 록했다. 한국콜마의 매출액도 전년보다 58.8% 증가한 2천 82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0.1% 늘어난 197억원 이었다. 당기순이익은 141억 원으로 17.6% 신장했다. 이 같은 신장세는 한류 영향으로 중국 수출 확대와 중국 관 광객의 구매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자료에 따르면 해외 시장에서 한국 산 화장품의 매출은 매년 30% 이상씩 성장했다. 2012년에는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처음으로 수입액을 앞서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코리아나화장품은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화장품 제조자설계개발생산(ODM)·주문 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중국 내 다양 한 유통 채널 진출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그동안 쌓 아온 브랜드 파워와 연구 개발력을 활용해 해외 진출을 가속 화하기 위해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류의 영향으로 아시아 여성 사이에 한국 산 화장품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한 저가 화장품의 선전도 한몫을 했다. LG생활건강의 더 페이스샵은 2013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3천827억원을 기록하며 저가 화장품의 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저가 화장품의 과도한 세일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연중 계속되는 세일에 상당수 소비자가 화장품 가격에 대해 불신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세니떼뷰티샵이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 르면 응답자들은 과도한 세일 정책이 화장품 업계에 미칠 영 향에 대해 화장품 가격 불신, 제품의 품질 저하, 국내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불신 등을 꼽았다. 한편 하반기에는 남양유업의 ‘밀어내기’에서 비롯한 ‘갑의 횡포’가 아모레퍼시픽에도 번져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하락 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밀어내기 조사에 착수했고 손영철 사장은 국정감사에 불려나가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 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비상 경영을 선포하고 기강 세우기 와 비용 절감에 나서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건설 · 교통 건 설 건설경기 동향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크게 위축됐던 건설경기가 2009년에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2010년 이후로는 공공수주 가 감소하고,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돼 2013년에도 건설경기 가 다소 부진한 상황이 이어졌다. 정부의 적극적인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로 인해 2009년 1분기부터 증가세를 유지하던 건설투자는 2010년 2분기에 감소세로 전환해 2012년 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떨어지다가 2013년 1분기부터 연속 3분기 상승했다. 2009년 하반기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건설수주는 토목공사 물 량감소 등으로 2010년 1분기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11년 2분 기까지 6분기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 다시 상승세 로 전환, 2012년 2분기까지 연속 4분기 상승하다가 2012년 3분 기부터 2013년 3분기까지 지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도건설업체 수는 2013년 11월 현재 127개를 기록해 2012년 11월(171개) 대비 25.7% 감소했다. 건설업 등록 현황 2013년 11월 현재 건설업체 현황은 종합건설업이 1만970개, 전문건설업이 4만5천108개(가스난방 업종은 제외)로 전체업 체 수는 5만6천78개로 2012년(5만6천836개)보다 약 1.33% 감소했다. 건설업 등록기준 미달로 행정처분을 받은 건설사는 2009년 5천 961개사, 2010년 4천353개사, 2011년 5천578개사, 2012년 6천291개사, 2013년 9천159개사로 나타났다. 국내건설 수주 2013년 11월 현재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의 건설기성(통계 청 경기동향자료기준)은 86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77조 8천억원)에 비해 11.7% 증가했으나 건설수주(통계청 경기동 향자료기준)는 61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77조3천억 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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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건설 · 교통cdnvod.yonhapnews.co.kr/yonhapnewsvod/public/yearbook/2014/A/06_13.pdf · 해외 사업장의 손실 반영으로 9천373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sk건설

214 l 경 제

의 물량이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

몽클레어의 경우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 수입부티크

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가을·겨울 제품 매출은 2012년

의 2배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웃도어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는 분석도 잇따라

이들 업체에 2013년은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선 한 해이기

도 했다.

K2를 선보이는 K2코리아는 1972년 창업 이래 처음으로

골프 의류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랙야크는 겨

울 시즌 스키 의류 사업에 진출해 11월부터 스위스 스키 의류

브랜드인 ‘마운틴 포스’를 국내에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노스페이스를 판매하는 영원무역은 하반기에 산악자전

거·모터사이클·스키 폴 등을 선보이는 스위스 업체 ‘스캇

스포츠’의 지분 20%를 인수하며 새로운 사업을 모색 중이다.

2011년 스캇 스포츠와 합작해 한·중·일 자전거·의류 판

매 법인인 ‘스캇노스아시아’를 세운 데 이어 신사업 발굴에 속

도를 내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2013년에 캠핑 열풍이 불면서 아

웃도어 브랜드도 잇따라 캠핑 용품 시장에 뛰어들어 쏠쏠한

재미를 봤다”면서 “하지만 점점 시장이 포화됨에 따라 성장세

가 주춤하면서 이제는 제3의 먹거리를 찾는 데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화장품>

긴 경기 불황에도 2013년 국내 화장품 업계는 성장세를 보

였다.

LG생활건강은 매출 4조3천263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보다 11.0%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천964억

원, 3천657억원으로 각각 11.4%, 17.2% 신장했다. 영업이익

률은 11.47%로 전년의 11.4%보다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3조8천954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늘었다. 영업이

익은 4천698억원으로 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1%

였다.

코스맥스는 매출 3천790억원을 올려 2012년보다 21.0%

성장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244억 원, 348억원을 기

록했다. 한국콜마의 매출액도 전년보다 58.8% 증가한 2천

82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40.1% 늘어난 197억원

이었다. 당기순이익은 141억 원으로 17.6% 신장했다.

이 같은 신장세는 한류 영향으로 중국 수출 확대와 중국 관

광객의 구매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자료에 따르면 해외 시장에서 한국

산 화장품의 매출은 매년 30% 이상씩 성장했다. 2012년에는

한국 화장품 수출액이 처음으로 수입액을 앞서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코리아나화장품은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화장품 제조자설계개발생산(ODM)·주문

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중국 내 다양

한 유통 채널 진출과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그동안 쌓

아온 브랜드 파워와 연구 개발력을 활용해 해외 진출을 가속

화하기 위해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류의 영향으로 아시아 여성 사이에 한국

산 화장품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한 저가 화장품의 선전도 한몫을 했다. LG생활건강의 더

페이스샵은 2013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3천827억원을

기록하며 저가 화장품의 실적을 견인했다.

그러나 저가 화장품의 과도한 세일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연중 계속되는 세일에 상당수 소비자가 화장품 가격에

대해 불신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세니떼뷰티샵이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

르면 응답자들은 과도한 세일 정책이 화장품 업계에 미칠 영

향에 대해 화장품 가격 불신, 제품의 품질 저하, 국내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불신 등을 꼽았다.

한편 하반기에는 남양유업의 ‘밀어내기’에서 비롯한 ‘갑의

횡포’가 아모레퍼시픽에도 번져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하락

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밀어내기 조사에 착수했고

손영철 사장은 국정감사에 불려나가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

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비상 경영을 선포하고 기강 세우기

와 비용 절감에 나서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건설 · 교통

건 설

■ 건설경기 동향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크게 위축됐던 건설경기가

2009년에는 회복세를 보였으나, 2010년 이후로는 공공수주

가 감소하고, 주택경기 침체가 지속돼 2013년에도 건설경기

가 다소 부진한 상황이 이어졌다.

정부의 적극적인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로 인해 2009년

1분기부터 증가세를 유지하던 건설투자는 2010년 2분기에

감소세로 전환해 2012년 4분기까지 11분기 연속 떨어지다가

2013년 1분기부터 연속 3분기 상승했다.

2009년 하반기부터 증가세를 보이던 건설수주는 토목공사 물

량감소 등으로 2010년 1분기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11년 2분

기까지 6분기 연속 감소했다. 그러나 3분기부터 다시 상승세

로 전환, 2012년 2분기까지 연속 4분기 상승하다가 2012년 3분

기부터 2013년 3분기까지 지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부도건설업체 수는 2013년 11월 현재 127개를 기록해

2012년 11월(171개) 대비 25.7% 감소했다.

■ 건설업 등록 현황

2013년 11월 현재 건설업체 현황은 종합건설업이 1만970개,

전문건설업이 4만5천108개(가스난방 업종은 제외)로 전체업

체 수는 5만6천78개로 2012년(5만6천836개)보다 약 1.33%

감소했다.

건설업 등록기준 미달로 행정처분을 받은 건설사는 2009년 5천

961개사, 2010년 4천353개사, 2011년 5천578개사, 2012년

6천291개사, 2013년 9천159개사로 나타났다.

■ 국내건설 수주

2013년 11월 현재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의 건설기성(통계

청 경기동향자료기준)은 86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77조

8천억원)에 비해 11.7% 증가했으나 건설수주(통계청 경기동

향자료기준)는 61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77조3천억 원)보

Page 2: 건설 · 교통cdnvod.yonhapnews.co.kr/yonhapnewsvod/public/yearbook/2014/A/06_13.pdf · 해외 사업장의 손실 반영으로 9천373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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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20.1%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 부문이 2012년 11월 34조7천억원에서

2013년 11월 37조원으로 6.6% 증가했고 건축 부문도 43조

1천억원에서 49조9천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전년 대비

분기별 변동률은 1분기 5.3%, 2분기 15.4%, 3분기 11.8%를

기록했다.

건설수주액의 경우 공종별로는 건축이 50조4천억원에서

41조9천억원으로 16.8% 감소했고, 토목은 26조9천억원에서

19조9천억원으로 26.1%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도 민간 부문은 53조9천억원에서 41조9천억원

으로 22.3%, 공공 부문은 20조7천억원에서 18조3천억원으

로 11.7% 각각 감소했다. 2013년 분기별 건설수주는 전년 동

기 대비 1분기 -41.2%, 2분기 -28.8%, 3분기는 -9.4%를 기

록했다.

■ 해외건설 수주

2013년 우리나라 건설업체들의 해외 수주액은 652억 달러

에 달해 전년(649억 달러) 대비 3억 달러 증가했다. 미국과 유

럽 등 선진국 경제위기로 세계경제와 국내경제가 동시에 어려

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2012년을 뛰어넘는 수주실적을 달성했

을 뿐 아니라 2010년 이후 연간 수주규모 600억~700억 달러

수준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275억7천만 달러(전체의 42%)로 1위

를 차지했고, 중동 261억4천만 달러(40%), 태평양·북미 63억

6천만 달러(10%)순으로 중동 위주의 수주 구조가 다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시아는 업계의 수주 다변화 노력과 대형 플랜트 공

사 수주 영향으로 전년(194억 달러) 대비 42% 늘며 사상 최초

로 연간 200억 달러 수주를 돌파, 2001년 이후 지역별 선두를

고수하던 중동 수주액을 넘어섰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396억5천만 달러로 전체의

60.7%를 차지했고, 대규모 토목 공사 수주의 영향으로 토목

공종 수주가 181억3천만 달러로 전년(88억 달러) 대비 108%

증가했다.

2014년 역시 해외건설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은 중동·아시아 중심으로 수주

확대 기조를 유지하며 70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전

망된다.

■ 중추도시권

기존 광역경제권 전략의 한계를 극복하고, 삶의 질 중시 등

국민의식 변화에 부응한 체감형 국토발전전략 추진이 필요하

게 됨에 따라, 정부는 국민 대다수가 거주하는 중추도시권을

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주변지역으로 파급을 도모하는 ‘중추도

시권 육성전략’을 마련, 2013년 11월 발표했다.

지역발전의 거점기능을 수행하는 중심도시와 주변지역이 상

호 연계·협력을 바탕으로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는 지역을 도

시권으로 구성하고, 도시권별로 사업 발굴, 발전계획을 수립해

정부에 제출하면, 정부에서는 범부처 패키지로 도시권에 지원

하게 된다는 것이 ‘중추도시권 육성전략’의 주요 내용이다.

2014년부터 도시권 구성 및 발전계획 수립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행정구역 단위를 넘어 실제 생활권에 근거한 지방 중추도

시권이 육성되면 지역 내 불균형이 해소돼 국토균형발전이

촉진되고, 지역활력 회복 및 생활권 서비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 행복주택

새 정부는 주거가 취약한 젊은 계층에게 직주근접이 가능

하며 안정된 주거환경 제공을 위해 행복주택 프로젝트를 주

요 국정과제로 선정(2013.2월)해 추진 중이다.

행복주택은 공공용지, 도시재생용지, 공기업 보유 토지 등

다양한 용지를 활용해 직주근접이 가능한 임대주택을 신혼부

부, 사회초년생, 대학생 등 사회활동이 왕성한 젊은 계층에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정책이다.

행복주택 시범사업으로 주거수요가 풍부하고 대중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내 철도부지, 유수지 등에 7개 지구(목동·잠

실·송파·고잔·공릉·가좌·오류동)를 선정(2013.5.20)

했다. 그 중 2개 지구(오류동, 가좌)를 먼저 지구 지정

(2013.8.28)하고, 특히 가좌지구의 경우 지구계획 및 주택사

업계획 승인까지 완료(2013.12.30)했다.

그러나 목동 등 일부 주민의 반대가 심했던 5개 지구(목

동·잠실·송파·고잔·공릉)는 가구 수를 합리적으로 조정

(7천900호→3천450호)하는 과정을 거쳐 연말에 지구 지정을

완료(2013.12.30)하게 됐다.

행복주택 시범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

난 일부 미흡한 점을

대폭 보완하고, 성과

를 조기에 가시화하

기 위해 행복주택 활

성화 대책을 마련해

발표(2013.12.3)했

다. 이 대책에는 행복

주택 공급물량 조정,

건설입지 다양화, 추

진체계 확립, 지자체

참여에 대한 인센티

브 등을 담고 있다.

행복주택 활성화

대책을 통해 철도부

지 등 공공유지에 한

정하지 않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곳에 행복주택을 지

속 가능하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하게 됐다.

■ 해외저가 수주의 덫…일부 대형사 휘청

해외건설 수주는 호조를 보였지만 대형 건설사 상당수가

2009~2011년 해외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진 저가 수주 탓에

대규모 적자를 보는 등 휘청거렸다.

금융위기 이후 국내 건설 경기가 고사상태에 빠지자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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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l 경 제

건설사들은 2009년부터 앞다퉈 해외에 진출하며 해외 수주

전에서 국내 건설사들끼리의 경쟁이 격화됐고, 이런 와중에

수익이 충분히 나지 않는 공사를 무분별하게 따낸 일부 대형

사는 대규모 적자라는 부메랑을 맞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건설 저가 수주 등에 따른 손실로

2013년 1조280억원의 영업손실(잠정)을 기록했고, GS건설은

해외 사업장의 손실 반영으로 9천373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SK건설 역시 해외공사 현장의 원가율이 높아지며 2013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3천147억원에 달했고, 대림산업

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현장에 발목이 잡히며 작년 영업

이익이 396억원으로 전년보다 92% 줄었다.

대우건설의 경우 2013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3천

252억원에 달했으나 4분기에 4천451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연간 실적도 적자 전환했다. 4분기 국내 분양사업장 가운데

할인분양 등으로 회수 가능성이 불투명한 채권에 대한 손실

을 선반영하고,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르와이스 현장, 사우디

아라비아 사다라 현장 등 해외 플랜트 사업장에 대해 보수적

으로 공사원가율을 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 도산 건설사 속출…인수 · 합병 지지부진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13년 시공능력평가 순위 100위

권 건설사 가운데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법정관리(기

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건설사는 26개사에 달한다. 또 116개

상장 건설사의 절반 이상이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내지 못

하며 최악의 경영 환경에 내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10월에는 자금난에 시달려온 경남기업이 졸업 2년 만에 두

번째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12월에는 국내 시공능력평가순위

16위인 쌍용건설이 시행사 보증을 서는 과정에서 떠안은 프로

젝트파이낸싱(PF) 사업 부실에 발목이 잡히며 워크아웃 개시 6

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전격 신청해 건설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건설 경기 부진으로 인수·합병 작업도 지지부진했다.

2013년 매각을 추진한 국내 100위권 내 건설사로는 쌍용건

설, 벽산건설, 남광토건, 동양건설산업, LIG건설 등이 있으나

매각이 성사된 곳은 전무했다.

벽산건설의 경우 연말 중동계 투자자로 알려진 아키드 컨

소시엄과 M&A 계약을 체결했으나, 인수 자금이 입금되지 않

아 결국 M&A가 무산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벽산건설 주가

는 아키드 컨소시엄의 인수설이 퍼진 시점부터 급등했다가

인수 주체를 둘러싼 논란과 주가조작 의혹으로 급락하는 등

널뛰기를 거듭해 논란을 빚었다.

■ 건설사들에 4대강 담합 혐의 등으로 과징금 폭탄

장기 불황에 시달리는 건설사들은 설상가상으로 4대 강 사

업 등에서 담합을 했다는 혐의로 정부로부터 무더기 제재를

받아 타격을 입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대 강 사업과 인천도

시철도 2호선 건설공사 등 2개 현장에 대해 입찰담합 판정을

내리고 해당 사업 참여 건설사에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했다.

4대 강은 보(洑) 건설을 위한 1차 턴키공사 담합 혐의로 컨

소시엄을 주도한 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SK건설·

대우건설·삼성물산 등 8개 건설사에 대해 총 1천115억원의

과징금이, 인천 도시철도 2호선 공사는 입찰에 참여한 21개

건설사에 1천322억원의 과징금이 각각 부과됐다.

경남기업, 효성, 진흥기업 등 35개 중소형 건설사 역시 한

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성남 판교신도시 등 8개 지구의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 담합으로 제재를 받아 일정기간 공공

공사 입찰 자격이 제한됐다.

제재를 받은 건설사들은 과징금과 국내 관급공사 입찰 참

여 기회 박탈이라는 불이익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 신인도가

떨어져 신규 수주 등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하며 각 행정처

분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취소 소송을 냈다.

교 통

■ 철 도

철도 총연장은 2012년 말 현재 90개 노선 3천571.8㎞, 복

선화율 54.9%(2012년 12월 기준), 전철화율 68.5%이다.

2012년 철도 이용 승객은 11억5천246만 명으로 전년(11억1

천862만 명) 대비 3% 증가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통근

열차 등 일반열차 이용 승객은 7천345만 명으로 전년(7천146

만 명) 대비 2.8% 늘었다.

경부고속철도 대구-부산 구간은 2010년 11월 개통했다.

대전·대구 도심구간 전용선 등 건설사업은 2014년까지 추

진 중이며,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송정 구간은 2014년 말

조기완공을 목표로 2009년 12월에 착공했다.

또한 서울 강남·강동 및 경기 동남부 지역에 고속철도 서

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도권 고속철도 수서-평택 구간 건설

사업 기본계획을 2009년 12월 말 수립하고 2011년 6월 착공

해2014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2013년에는 4천538억원을 투입해 태백선 제천-쌍룡 복선

전철(2013년 11월 14일), 영주댐 이설공사(2013년 3월 27일)

를 개통했다.

대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수도권 왕십리-선릉 복선전철

(2012년 10월 6일), 수인선 오이도-송도 복선전철(2012년 6

월 30일), 경의선 용산-문산 복선전철(공덕-DMC, 2012년

12월 15일), 오리-수원 복선전철(기흥-망포, 2012년 12월 1

일) 사업 등도 개통했다.

2014년에는 전국 간선철도망의 신설·개량, 복선전철화

등 일반철도 건설에 2조6천354억원, 경부·호남·수도권 고

속철도 등의 건설에 1조7천928억원, 광역철도 건설에 3천

135억원, 도시철도 건설 및 운영에 6천233억원, 철도 안전 및

운영에 1조4천383억원 등 총 6조8천32억원을 편성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철도 총연장을 4천934㎞로 늘리고 복

선화율 79.1%, 전철화율을 85.0%대로 높일 계획이다. 2014

년 새로 시작되는 철도사업은 도담-영천 복선전철 등 6개 사

업 총 386㎞이다.

■ 도시철도

2013년 말 현재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6대

도시 및 김해, 의정부, 용인에서 21개 노선 615.0㎞의 도시철

도가 운영 중이며 10개 노선 100.5㎞가 추가 건설되고 있다.

현재 공사 중인 추가 노선이 완공되는 2018년에는 전국 도시

철도 총연장이 715.5㎞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운영 중인 6개 도시 도시철도의 정거장은 591개이고

Page 4: 건설 · 교통cdnvod.yonhapnews.co.kr/yonhapnewsvod/public/yearbook/2014/A/06_13.pdf · 해외 사업장의 손실 반영으로 9천373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sk건설

경 제 l 217

차량은 5천503량, 하루 678만 명씩 2013년 기준으로 연인원

24억7천600만 명을 실어 날랐다.

지난 1974년 8월 15일 서울지하철 1호선(서울역-청량리)

을 시작으로 2호선(신설동-종합운동장, 1980년 10월 31일),

4호선(상계-한성대입구, 1985년 4월 20일) 및 3호선(구파

발-독립문, 1985년 7월 12일) 등이 연이어 개통됐다. 부산지

하철 1호선(노포동-범내골)은 1985년 7월 19일 개통됐다.

서울지하철은 9개 노선 327.1㎞가 운영되고 있고 정거장

은 302개, 수송인원은 연간 18억7천500만 명이다. 이밖에 부

산지하철은 1호선(노포동-신평)과 2호선(양산-장산), 3호선

(수영-대저), 4호선(미남-안평) 등 4개 노선이며, 대구지하철

은 1호선(대곡-안심)과 2호선(문양-경산) 2개 노선, 인천메

트로는 계양-국제업무지구의 1개 노선, 광주도시철도는 녹

동-평동의 1개 노선, 대전도시철도 1호선은 판암-반석의 1

개 노선, 그 밖에 부산-김해 경전철, 의정부 경전철, 용인경전

철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 9호선 2구간(논현-종합운동장)은 2014년, 3구간

(종합운동장-방이동)은 2015년, 대구 3호선(동호-범물)은

2014년, 인천 2호선(오류동-운연동)은 2016년에 개통하는

등 2018년까지 10개 노선 100.5㎞가 개통될 예정이다.

■ 고속도로

2013년 말 현재 고속도로는 총연장 4천111.5㎞를 건설함

으로써 국가간선도로망계획의 목표 연장인 6천415.4㎞의

64.1%를 완료했다.

2014년 신설 개통하는 고속도로는 재정사업인 충주-제천

(41.9㎞) 구간과 냉정-부산(확장 43.4㎞, 신설 9.9㎞)의 2개

구간이다.

2014년 착공하는 고속도로는 재정사업인 밀양-울산(43.9㎞),

화도-양평(17.6㎞), 성서-지천(12.6㎞), 대구순환(21.6㎞),

서평택-평택(확장 10.3㎞)과 민자사업인 옥산-오창(12.1㎞),

광명-서울(20.0㎞), 서울-문산(35.6㎞) 등 총 8개 구간이 있

다. 2014년 51.8㎞의 고속도로가 새로 개통되면 고속도로 총

연장은 4천163.3㎞가 된다.

■ 국 도

2012년 말 현재 국도 총연장은 1만3천766㎞이며, 2013년

한 해 동안 국도 82호선 경기 수원시 우회도로, 원주시 우회

도로, 경북 남천-청도 등 28개 구간, 총연장 216.7㎞가 확

장·개통됐다.

특히 수도권 수원시 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인 송산-진안

(2.7㎞), 진안-신리(4.9㎞) 구간의 본선 개통으로 서수원-오

산-평택 고속도로에서 용인-서울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하나

의 교통축이 추가로 형성돼 수도권 교통량 분산 및 교통정체

에 큰 역할을 했다.

원주시 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인 관설-봉산(7.4㎞) 구간

이 개통되면 이미 개통된 흥업-관설(11.7㎞), 봉산-장양(7.5

㎞) 19.2㎞ 구간을 포함해 전체 26.6㎞ 구간이 착공 12년 만

에 완전 개통하게 됨으로써, 원주 시가지를 거치지 않고 춘천,

강릉방면과 영동, 중앙고속도로 등이 직접 연결돼 통행시간

단축 등 교통체계가 대폭 개선된다.

이 밖에도 새만금과 호남내륙(정읍시)을 연결하는 국도 4차

로 21.2㎞가 신규 개통됐으며, 경북 경산과 청도를 연결하는

국도 25호선 전구간(22.8㎞)이 개통됨으로써 물류비 절감은

물론 청도 소싸움경기, 와인터널 등 주변 관광지의 이동에도

많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14년에는 국도 243개 구간에 3조8천351억원이 편성돼

경기 의정부 장안-자금 등 총 48개 구간(366㎞)을 개통하고,

경남 고성-통영 등 17개 구간(148㎞) 공사를 새로 추진할 계

획이다.

■ 자동차

2013년 말 현재 전국 자동차 등록 대수는 모두 1천940만

864대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 대수는 2005년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

한 경기침체로 급격히 둔화됐으나 그 증가세가 서서히 회복

되고 있다.

2013년도의 경우 국산차의 완전변경, 부분변경 등으로 인

한 신규 모델 출시와 수입차의 신규 자동차 판매량 증가로 인

해 2013년도는 전년도의 1천887만533대보다 53만331대

(2.8%)가 늘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천507만8천 대(77.7%), 승합차 97

만1천 대(5.0%), 화물차 328만6천 대(16.9%), 특수차 6만6

천 대(0.3%) 등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자가용 1천820만

2천 대(93.8%), 영업용 112만6천 대(5.8%), 관용 7만3천 대

(0.4%)이다. 자가용 승용차만 보면 1천446만 대로 전체 자동

차의 74.5%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452만5천 대(23.3%), 서울 297만4천 대

(15.3%), 경남 149만1천 대(7.7%)의 순이며, 수도권(서울·

인천·경기)이 864만1천 대로 전체의 44.5%를 차지했다.

2013년 신규 등록한 자동차는 155만8천 대로 전년도의

154만8천 대보다 1만 대(0.6%)가 증가했고, 수입차는 전년도

에 비해 15만5천 대(20.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차의 경우 16만6천 대가 신규 등록했고, 2013년 말 기준 수입

차 총등록대수는 90만1천614대로 전체 등록 자동차의 4.6%

를 차지했다.

■ 항 공

2013년 말 현재 전국 공항은 모두 15곳으로 국제공항은 인

천, 김포, 제주, 김해, 대구, 청주, 양양, 무안 등 8개 공항이고

▲ 싱가포르 항공의 자회사이자 중장거리 저비용 항공사인 스쿠트(Scoot)항공 캠벨 윌슨 대표가 4월 9일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에서 서울 - 싱가포르 노선 취항 기자회견에 앞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Page 5: 건설 · 교통cdnvod.yonhapnews.co.kr/yonhapnewsvod/public/yearbook/2014/A/06_13.pdf · 해외 사업장의 손실 반영으로 9천373억원의 영업손실이 났다. sk건설

218 l 경 제

국내선만 운항하는 공항은 광주, 사천, 울산, 여수, 포항, 군

산, 원주 등 7개 공항이다. 이들 공항 가운데 인천, 김포, 제주,

양양, 울산, 여수, 무안 등 7개 공항이 민간공항이고 나머지

공항은 모두 군비행장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1997년 말 외환위기 이전까지 항공수요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여 1997년 국내선 여객 수는 2천564만 명, 국제선은 1천

659만 명을 기록했다. 1998년 외환위기로 인해 급격히 감소

한 항공여객은 국제선의 경우에는 외환위기 극복 이후 곧바

로 회복세로 돌아섰으나 국내선은 고속철도 개통 및 고속도

로 건설 등 내륙교통의 발달로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8년 세계적 경제 불황 및 신종인플루엔자 영향으로 감

소했던 국제선의 항공수요는 점차 회복세를 보여 2011년에

는 일본 대지진 및 유럽 재정위기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

년대비 6.5% 증가했다. 2012년에는 4천770만 명을 기록해

전년대비 11.9%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3년에도 국내외 저비용항공사의 공급력 증대, 원화강

세 및 여가 문화 확산에 따른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중국 등

신흥국의 중산층 증가로 해외여행시장 성장, 개별자유여행

시장(FIT) 확대, 한류관광 수요 지속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국내선도 저비용항공사(LCC) 운항 증가에 따른 여행객 증

가로 인해 2천235만 명을 기록해 전년대비 3.5%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제선 화물수송의 경우에는 세계 경제 회복세 등

에 힘입어 전년대비 1.2% 증가한 324만 톤을 수송했다.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2013년에 4천53만 명을 기

록해 전년대비 6.3%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환승객도 772만

명(환승률 18.7%)에 달해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 허브공항

으로 발돋움했다.

주택 · 부동산

■ 부동산 정책

2008년 이후 주택수급 불균형과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

으로 주택거래 위축과 주택시장 하향국면이 2013년까지 이

어졌다. 또 매매시장 침체로 전세수요가 증가해 2013년 하반

기에는 전세시장 불안우려가 발생하기도 했다.

주택거래 부진과 전세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 서민주거비

부담을 증가시키고, 거시경제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정부

는 주택시장 정상화와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2013년 4월에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8월에 전월세 종합대책을

각각 발표했다.

정부는 시장 과열기에 도입된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고, 시

장수요에 맞게 공급을 조절해 시장 자율조정기능을 회복함으

로써 주택시장을 정상화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4·1부동산 대책에 따라 생애최초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

(2013년 말까지), 생애최초주택구입자 주택구입자금 지원강

화 등을 제공해 실수요자의 주택구입 지원을 강화하고 양도

세 한시감면, 청약제도 개선 등을 시행해 주택구매 여력이 있

는 계층의 주택구입을 지원했다.

5월에는 과도한 대출상환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하우스

푸어를 위해 프리워크 아웃, 대출채권 매입제도, 주택연금사

전가입제도 등 하우스푸어 지원대책을 시행했다.

7월에는 시장수요를 반영하여 지구지정 해제·규모축소,

사업승인·분양시기 연기 등을 통해 LH 시행 공공택지에서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11만9천 가구의 사업승인을

축소하는 공급조절 방안을 마련했으며, 이에 따라 8월에는 고

양 풍동 2지구 지구지정을 해제했다. 또한 전세금 마련에 어

려움을 겪는 무주택 가구 지원을 위해 목돈 안드는 전세제도

를 시행했다.

9월에는 민간의 분양물량 조절을 위해 후분양 대출보증을

도입하여 민간의 분양예정 물량을 후분양으로 유도하고, 모

기지 보증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도입해 미분양 주택의

임대활용을 지원했다.

10월에는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주택

가격 상승·하락에 따른 이익이나 손실을 공유하는 조건으로

1~2%대 저리로 주택구입자금을 지원하는 수익공유형·손

익공유형 모기지를 도입, 시범사업으로 3천 가구를 지원했다.

또한 과거 시장

과열기에 도입된

과도한 규제 개선

을 적극적으로 추

진해 12월에는 다

주택자 양도세 중

과를 폐지하고, 수

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했으며 취득세

를 항구적으로 인

하하여 주택시장이

정상화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 같은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노력으로 주택매매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거래량이 증가하는 등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행복주택 등

임대주택 공급확대와 주택바우처 도입 등 맞춤형 주거비 지

원을 내용으로 하는 보편적 주거복지의 틀을 마련했다.

도심 내 직주 근접의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를 위해 행복

주택을 도입했으며 민간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준공공

임대주택, 토지임대부 임대주택, 주택임대관리업을 도입하고

임대주택리츠 규제도 완화했다.

저소득 월세가구의 주거비 부담완화를 위해 주택바우처 제

도를 도입했으며, 생애주기별 주거지원 강화를 위해 대학생

전세임대·기숙사, 저소득 1인 가구를 위한 원룸형 공공임대

주택, 노인·장애인 등 주거약자용 영구·국민임대주택 공급

확대도 추진했다.

■ 부동산 시장 개황

2012년 전반적인 침체 양상을 보이던 주택 매매시장은

2013년 들어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매매거래량도 증가하

는 등 시장회복의 기반을 마련했다.

정부 공식 통계인 한국감정원의 2013년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2012년 말 대비

0.3% 상승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2년 상승률(0.0%)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