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천영화제 데일리-8호 - bifan.kr · sk v1센터 e동 1102호 전화 02-637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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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9 NO.8 INTERVIEW <백색밀실> 폴 라시드 감독, 배우 쇼나 맥도날드 INTERVIEW <오컬트 볼셰비즘> 다카하시 히로시 감독 다카하시 히로시 감독 VR 영화 닫힌 감각의 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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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9no.8

InTERVIEW <백색밀실> 폴 라시드 감독, 배우 쇼나 맥도날드

InTERVIEW <오컬트 볼셰비즘> 다카하시 히로시 감독 다카하시 히로시 감독

VR영화 닫힌 감각의 문을 열다

무제-1 1 2018-07-05 오전 11: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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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_데일리지.pdf 1 2018-07-05 오전 11:25:13

무제-1 1 2018-07-05 오전 11: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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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배경록

편집장 주성철

취재팀장 이화정

취재 이주현김현수김소미

객원기자 김정현

사진 오계옥

사진객원 박종덕

디자인 김윤희권지혜

제작총괄 심은하

제작 이준용

인쇄 (주)성전기획

부천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경기도부천시길주로210

판타스틱오피스(부천시청별관)

전화032-327-6313

씨네21 데일리사무실

경기도부천시길주로2103층

어울마당데일리사무국

씨네21 주식회사 www.cine21.com

서울시영등포구당산로41길11

SKV1센터E동1102호

전화02-6377-0500

표지 감독다카하시히로시

사진 오계옥

환상영화학교오픈피칭과수료식이18일(화)오전10시판타스틱큐브에서열렸다.환상영화학교는2008년부터시작

해매년신진영화인을양성하고있는판타스틱영화전문교육프로그램으로올해에는19개국28명의참가자가참

여했다.오픈피칭행사에서는참가자들이,심사위원장산링,존하이슨,알렉산더오필립멘토앞에서그동안그룹

단위로준비한프로젝트를소개하는시간을가졌다.우수프로젝트로선정된<명왕성에서온소년>을포함해다양한

장르를아우르는7개의프로젝트가소개됐으며각프로젝트에대한심사위원들의조언도이어졌다.오픈피칭이끝

난뒤에는수료식이진행됐다.수료증을전달한최용배집행위원장은“학생여러분이각자의영화로다시부천에오

기바란다”며참가자들에게격려를보냈다.수료식을마지막으로문을닫은환상영화학교는내년에도다시새로운

영화인을맞이할계획이다.

김정현객원기자

관객들이 부천시청 앞에 위치한 티켓 나눔터에 남은 티켓을 붙이고 있다. 모든 현장 티켓부스 앞에는 발권했

지만 미처 취소하지 못한 티켓을 다른 관객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티켓 나눔터가 준비되어 있다. 공식사이트

(www.bifan.kr)에도 온라인 티켓 나눔터가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사진박종덕객원기자

10:00~20:00포스터 피규어 전시

부천시청2층

10:00~20:00인디라운지

그리고 인디스토리 20주년 전시

부천시의회1층갤러리

10:00~20:00전시로 만나는 스타,

배우, 아티스트 정우성

부천시의회1층갤러리

10:00~20:00BIFAN VR 빌리지

부천시청중앙공원

17:00마스터클래스

‘J호러의 크리에이터,

타카하시 히로시’

CGV소풍2관

17:30메가토크 ‘내 영화 꽃길 내가 깐다,

불한당과 불한당원들’

부천시청어울마당

E V E n T

s T a f f

새로운 세대의 판타스틱 영화를 키운다

“사랑하는데 왜 아이들이라 못 부르지?”

<오늘도위위>GV에서배우선우선.반려동물을공식석

상에서‘아이들’이라고부르면안된다는말을들었다며.

“카메라를 든 사람의 폭력성을 인지하고

찍었다.”

<성스러운것>GV에서감독이와키리이소라.일본내미

투(#Me_too)사건을지켜보면서카메라의폭력성을깨닫

고스스로반성하게되었다며.

“해야 하는 것보다 하고 싶은 것을 했을

때 관객들이 찾아준다.”

‘부흥!라틴장르영화!’메가토크에서<호랑이는겁이없

지>감독이사로페즈.할리우드가아닌라틴영화만의미학

을찾으려한다며.

산업프로그램팀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나.

아시아주류영화산업의네트워크발전을도모하는‘메이드인

아시아’프로그램을담당한다.‘베스트오브아시아’특별전에

선정작의제작자들을초청하고포럼을기획하는일을했다.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상영을위해DCP를수급할때,<마신자2–빨간옷소녀의비

밀>의세일즈담당에릭추가외장하드와함께맛있는차를보

내주셨다.뜻밖의선물에감동받았다.

이 일을 하게 된 계기는.

영화수입일을하시는아버지의영향으로영화비즈니스쪽에

관심이있었는데,그일환으로영화제에도참여했다.

글김정현객원기자·사진박종덕객원기자

아시아 영화계의 교류를 위해

이 현 기산업프로그램팀‘메이드인아시아’기획및운영

BIfan人

말.말.말.

남은 티켓

나눔

18일(수)부터22일(일)까지부천시청1층로

비에서도VR작품을감상할수있다.운영

시간은12시부터20시까지다.덱스터특별

전상영작과<배틀스카>,<베스티지>,<볼트

2:혼돈의돌>등일부작품은부천중앙공원에마련된BIFANVRVILLAGE에서만관람할수

있다.모든VR콘텐츠는선착순예약을통해무료로즐길수있다.32편의상영작정보는영화

제사이트(www.bifan.kr)에서확인할수있다.

오계옥 VR 보고 갈게요~

떠오르는라틴아메리카영화의활력을논

하는메가토크‘부흥!라틴장르영화!’가18

일(수)CGV부천6관에서열렸다.<호랑이는

겁이없지>의이사로페즈,<공포의침입자>

의데미안루냐,<거주자>의기예르모아모에도감독등5인이참석한가운데,다국적영화제작

의가능성에서BIFAN관객과의추억에이르기까지다양한경험을나눴다.<카니발클럽>의구토

파렌테감독은“호러,판타지장르를통해사회비판적목소리를내는감독이많다”며라틴아메

리카영화의최신경향을진단했다.

박종덕 라틴 영화의 저력을 공유하다

메가토크‘한일저예산장르영화생존기’가

18일(수)오후5시판타스틱큐브에서열렸다.

<성스러운것>으로BIFAN을찾은이와키리

이소라감독,<잠자는미녀의한계>의니노미

야켄감독,<비치온더비치>의정가영감독,<튼튼이의모험>의고봉수감독이참여해영화제작

경험을나눴다.이와키리감독은“감독이100%투자하는자주영화는내가원하는걸다담을수

있어재밌지만모든책임을스스로져야하기때문에영화가실패했을때핑계를댈수없다”고

독립·저예산영화만들기의재미와어려움을전했다.

오계옥 한일 독립영화 감독들의 만남

박종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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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미래의 고립된 영국을 배경으로 내전 상황을 그리는 영화라는 점에서 브렉

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우화로도 읽힌다.

폴 라 시 드 실제로브렉시트사태가일어난지한두달이지난시점에

시나리오를썼다.내가생각한건가장최악의경우였다.가능한어디까

지나빠질수있을까상상하며내전상황을그렸다.

시나리오를 읽고 특별히 어떤 지점에 매력을 느꼈나.

쇼 나 맥 도 날 드 SF영화에대한갈증도있었고무엇보다캐릭터에게

설득됐다.할리우드장르물에서여성은대체로극에필요한기능적장

치인경우가많다.좋은캐릭터는젠더를바꾸었을때도아무런디테일

의변화가없어야한다고생각하는데<백색밀실>의경우가그랬다.

<백색밀실>로 SF 장르에 도전하기 전에도 꾸준히 장르물에 캐스팅 되어 왔

다. 스스로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쇼 나 맥 도 날 드 내장점은신체적으로는강하지만감정적으로는연약

할수있다는점같다.캐스팅담당자로선호러장르에서만큼은더이상

검증이필요없다는간편한이유도있겠지.(웃음)

온 방안이 하얗게 처리된 백색밀실이라는 미장센을 떠올리게 된 계기는.

폴 라 시 드 간결하고순수한아름다움이있는몇몇SF영화의미니멀

리즘적미술에큰영향을받았다.끔찍한고문이일어나는공간인동시

에영원성이느껴지는,두가지대조적인느낌을만들고싶었다.

밀실에서 극한의 날씨와 전기, 음파 고문 등 다양한 고통을 겪는다. 신체적

으로 극단까지 몰리는 상황을 어떻게 준비했나.

쇼 나 맥 도 날 드 배우는겉으로판단되는직업이지만,아이러니하게도

배우가실제로극에100%이입하는지아닌지에따라연기의질은완전

히달라진다.이렇게위험한컨셉의촬영을할때는배우가현장을안전

하다고느끼는것이중요하다.만약고어영화에서배우들이어색하게

군다면,대부분의경우자신이지금무엇을하는지모르거나안전하지

않다고느끼는경우가많다.그런데<백색밀실>은모든것이그반대였

고,덕분에나자신을충분히던질수있었다.

영화 마지막까지 클로즈업 숏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강렬함을 극대화했다.

폴 라 시 드 <폰부스>(2002),<베리드>(2010)같은영화들이도움이됐

다.배우들의얼굴에최대한가까이다가가서모든디테일을살필수있

는영화만의장점을활용하고싶었다.

쇼 나 맥 도 날 드 배우는클로즈업숏을찍으면서'레스이즈모어'(less

ismore)의미학을실감하게된다.내면에선큰지진이일어나더라도밖

으로는아주작은눈물한방울을떨어트리는것,그게<백색밀실>에서

다시한번깨달은좋은연기의조건이다.

글김소미·사진박종덕객원기자

두 번째 장편 연출작 <공포>(2010)로 15회 BIFAN 'J-호러 무서운 이야기 최

종장' 특별전에 초청된 이후 부천은 두 번째 초청이다.

신작<오컬트볼셰비즘>의형식이워낙낯선형태라서한국관객이어

떻게받아들일지궁금하다.거의배우들의대사로만이뤄진영화다.사

람들이한밤중에모여괴담을이야기하는‘햐쿠모노가타리’라는이야기

문화에서착안해서그와유사한형태를영화에담으려고했다.

<오컬트 볼셰비즘>의 원제인 “霊的ボリシェヴィキ(영적인 볼셰비키)”라는 제목

이 독특하다. 영화를 구상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1990년대부터갖고있었던기획이다.그당시옴진리교사건이발생했

고어느오컬트연구가가“영적인볼셰비키”라는말을썼는데그사건

에어울린다고생각했다.원래는지금처럼연극무대에서이야기하듯진

행되는영화가아니라개별에피소드를영화화려고했다.역시제작비

때문에일본에서도무산됐고20여년이지난지금에서야저예산독립

영화로만들게됐다.전체예산규모가150만엔(한화약1500만원)이었

다.극단적인저예산이라고해야할까.(웃음)

한 공간에 모인 사람들이 자신이 겪은 죽음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사건이 벌

어지는, 연극적인 요소가 강한 영화다.

일본에서개봉했을때홍보문구가“극장에서경험하는심령현상같은

영화”였다.체험하는영화로서의본질을잘표현하기위해서연극적인

상상력을담아보고자했다.물론연극을영화화하는것과는달라야했

다.스크린을체험하는영화처럼구상했다,가맞는표현이겠다.

유아 납치살해범이 처형될 때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 교도관, 어릴 때 유괴

경험이 있었으나 기억이 사라져버린 ‘카미카쿠시’를 경험한 여성 유키코, 사

람을 죽여본 경험을 지닌 안도 등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폐쇄된 공간 안에서

실험하듯 들려주는 에피소드는 어떻게 구상했나.

내가꿈에서어렴풋이봤던장면,그리고뉴스에서보도되는실화등을

바탕으로이야기를만들었다.평소무섭다고생각했던‘의사코난도일

의가짜요정사진’같은역사적으로화제가된오컬트이야기도소재

로삼았다.

“스탈린의 공포 정치는 볼셰비즘의 궁극적인 형태다.”라는 대사도 나오듯 집

단으로 모여서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가 다른 존재와 마주하게 된다. 공

포 영화 소재와 정치를 연결시킨 이유는 뭔가.

당시혁명을꿈꿨던사람들이현실적인벽에부딪히게됐을때,실제로

영적인혁명을이뤄야한다는움직임을보이기도했다.그것이어떻게

인간을해치는지궁금했다.스탈린이자행했던학살에대한어떤평가

를하려고한것은아니다.

글김현수·사진오계옥

극한의 밀실 체험

"극장에서 심령현상을 경험하도록"<백색밀실> 폴 라시드 감독, 배우 쇼나 맥도날드

폴 라시드 감독, 배우 쇼나 맥도날드(왼쪽부터).

<오컬트 볼셰비즘>

다카하시 히로시 감독

호러 영화 <디센트>(2005)로 명성을 얻은 배우 쇼나 맥도날드가 영국

의 신예 감독 폴 라시드의 <백색밀실>을 통해 SF 장르의 주연에 도전했

다. 백색밀실에 갇힌 한 여성이 밖에서 들려오는 온갖 질문과 가혹한 고

문에 시달리는 제한적 상황의 설정. <백색밀실>에 관해 폴 라시드 감독

은 “안에서 보는 것과 밖에서 보는 것이 얼마나 다른지” 진실을 다각도

로 탐구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여우령>(1996), <링>(1998) 시리즈의 각본을 쓰며 세기말 일본 공포영

화의 전성기를 책임졌던 작가 타카하시 히로시가 BIFAN을 두 번째 방

문했다. 이번엔 심사위원 자격으로 방문했지만 자신만의 확고한 공포

철학을 전파하는 세 번째 장편 연출작 <오컬트 볼셰비즘>을 특별상영하

고 마스터클래스도 연다. 그가 생각하는 공포에 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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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머저리클럽의드러머섭과베이시스트철은무대에서고싶다.하

지만밴드의리더이자실력자인임재는매번라이브클럽오디션에나타

나지않는다.블루스음악을하고싶은가난한흑인뮤지션덕규역시무

대에서자신의음악을선보이고싶다.덕규가아무리재즈기타를끝내

주게쳐도결국돈이되는건재즈연주가아닌랩피처링이다.<라이브

하드>는독특한음악영화다.흑백의화면은인물들이서있는공간을종

종무국적의공간으로만들고,오디션을보러라이브클럽을찾은뮤지션

들은때로누가먼저총을빼들지눈치보는서부극의주인공처럼묘사

된다.별다른사건이일어나지않지만곧대단한일이벌어질것같은팽

팽한긴장감이영화를휘감는다.침묵과긴장의정조를뚫고음악이연

주될땐그만영화에홀리고만다. 이주현

일본오사카로출장을왔던우주(강두)는술에취해길을헤매다선박사

고로실종된선배대정(지대한)과닮은사람을만난다.어렴풋한기억을

더듬으며그를좇던우주는신비한술집을발견하고이끌리듯들어가서

는밤새술을마신다.결국한국으로돌아갈비행기편도놓친그는현실

이아니라선배대정이추구했던음악하는삶,누군가의삶에도움이되

는에너지넘치는일을하기로결심한다.음악을통해누군가의삶을보

듬고긍정적인에너지를심어줄수있다는믿음을허황되지않고알맞은

크기로전달하려는영화다.그룹‘더자두’의멤버강두가우주역을맡

아터질듯한감정을노래로전달한다.루시드폴과일본의인디뮤지션

스노우의잔잔한음악이감동을넘치지않게재단한다.<그들이죽었다>

(2014)의백재호감독과이희섭촬영감독이공동연출했다. 김현수

라이브하드 Live Hard황욱 | 한국 | 2018년 | 100분 |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7.19 so4 13:00

대관람차 The Goose Goes south백재호, 이희섭 | 한국 | 2018년 | 110분 |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7.19 BU7 19:30

호주의한마을에거대한변종멧돼지가나타나마을곳곳에서인간들을공격해잡아먹기시작한다.친척

인버니를만나휴가를즐기러온가족들도이거대멧돼지의공격을받게되고생존을위한사투를벌이

게된다.<살인멧돼지>에서가장눈길을끄는것은영화가만들어낸거대멧돼지의형상이다.CG사용을자

제하고아날로그특수효과를활용해만들어낸거대멧돼지는기괴하면서도생생한모습으로등장해관객

에게공포를선사한다.영화는사이사이에유머러스한장면들을배치하며완급을조절하고,멧돼지에맞서

대결을펼치는인물들의모습을그려냄으로써강렬한순간들을만들어낸다.거대한체구를가진배우네

이선존스가연기하는캐릭터버니가멧돼지와홀로맞서는장면이특히인상적.조단테감독의<하울링>

(1981)을비롯해1970,80년대에많이등장했던괴수영화를연상시키는흥미진진한작품. 김정현객원기자

살인멧돼지 Boar 크리스 선 | 호주 | 2018년 | 96분 | 월드 판타스틱 레드

7.19 so2 13:00

음악&춤 눈물 음악&춤

괴물 히어로 장기 하드고어 가족

마닐라의한특수부대가마약조직을검거하기위해골목이미로처럼

얽혀있는슬럼가에진입한다.하지만곧그들은이작전이함정이었다

는사실을알게된다.출구를알수없는슬럼가에서부대원들은자신

들을뒤쫓는조직원들,적인지구분할수없는슬럼가주민들과싸우며

골목을헤매기시작한다.영화는특수부대원이훈련하는과정을보여

주면서주인공을비롯한부대원들을간략하게소개한다음바로슬럼

가로이들을진입시켜영화의상영시간대부분을액션장면으로채운

다.한정된공간을배경으로일대다수의액션이계속해서펼쳐진다는

점에서동남아권의다른액션영화<레이드>(2011)를연상시키기도하지

만<슬럼가대습격>은슬럼가라는특수한지형을적극적으로활용함으

로써다른매력을보여준다.수많은사람과다양한공간들이좁은범위

안에얽혀있는슬럼가는총격전과추격전을비롯한다양한액션을펼

칠공간이된다.영화의후반부,주인공이건물의지붕으로올라가면서

시작되는롱테이크액션신은공간을적극적으로활용하는이영화의

성격이그대로드러나는인상적인장면이다.더나아가영화는마약조

직과경찰사이에서휘둘리고희생당하는슬럼가거주민들을비춤으로

써필리핀사회에대한비판적시선을드러내는데이를마지막까지밀

어붙이면서강렬한결말을만들어낸다.주인공을비롯한여성인물들

이특수부대원으로서엄청난강도의액션을소화한다는점역시인상

적이다.<온더잡>(2013)과함께부천을찾았던필리핀감독에릭마티

의신작. 김정현객원기자

슬럼가 대습격Buy Bust

에릭 마티 | 필리핀 | 2017년 | 128분 | 월드 판타스틱 레드

7.19 so3 19:30

등급 Rates Ⓖ 전체 관람가 General ⑫ 12세 이상 관람가 Under 12 not admitted ⑮ 15세 이상 관람가 Under 15 not admitted ⑱ 18세 이상 관람가 Under 18 not admitted Ⓧ 청소년 관람 불가 Under 19 not admitted

상영관 Theaters CH 부천시청 어울마당 fC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 Ls 부천시청 잔디광장 BU3 CGV부천 3관 BU4 CGV부천 4관 BU5 CGV부천 5관 BU6 CGV부천 6관 BU7 CGV부천 7관 BU8 CGV부천 8관

so2 CGV소풍 2관 so3 CGV소풍 3관 so4 CGV소풍 4관 so5 CGV소풍 5관 so6 CGV소풍 6관 MM 한국만화박물관 ss 송내솔안아트홀

마약 히어로 액션 걸파워

10 11

BIFAN이 주목하는 가장 최신의 VR 영화들

글김현수·사진박종덕객원기자

BIFAN은 몇 년 전부터 새로운 뉴미디어 VR의

눈부신 발전에 주목하여 B.I.G 프로그램 내에

별도 섹션을 마련해 전세계 VR 콘텐츠를 소개

해왔다. 특히 올해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VR

빌리지’를 신설해 국내외 주목할만한 36편의

작품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 (22일까지 부천

중앙공원 내 ‘VR 빌리지’ 운영) 선댄스, 트라이

베카 국제영화제, SXSW 페스티벌 등 전세계

영화제에서 소개된 가장 최신의 문제작들이

대거 초청됐다.

VR 영화의 현재를 보여주는 획기적인 작품들 올해선댄스국제영화제뉴프론티어섹션에서소개되어뜨거운

화제를모았던<배틀스카>(마르틴알레,니코카사베키아감독)

는기존의영화문법이아닌시네마틱VR의문법영역을개척

하고있는작품.16살소녀루페가교도소에서친구데비를알

게되어‘펑크’음악을만들게되는이야기인데,관객은그녀가

일기장을바탕으로노래를만들고펑크밴드를하게되는이야

기를말그대로‘보게’된다.1인칭시점과3인칭시점의자유로

운교차속에서장면과배경,소품,대사등이사방에펼쳐진다.

기존영화가가진고정된틀,즉보는관객의시점과사각프레

임의제약을벗어나려는시도가돋보이는작품으로는앙헬마

누엘소토감독의<디너파티>를꼽을수있다.1960년대UFO에납치됐다풀려난것으로

알려진베티와바니힐커플의이야기를체험하게만들었다.영화는이들이평화롭게저

녁식사를하는모습,그리고그들이UFO에사로잡혀이상한경험을하게되는과정‘속

으로’관객을안내한다.카메라의이동에몸을맡기면색다른실재감과몰입감을느끼게

된다.

호러영화의열기를VR에서도기대한다면다크코너특별전에소개된알렉산드레아자

감독의<캠프파이어크리퍼스:미드나잇마치>,<캠프파이어크리퍼스:더스컬오브샘>

연작시리즈를주목하자.오큘러스와퓨처라이트하우스에서제작한단편영화로VR과

호러문법의결합을흥미롭게고민한작품이다.<캠프파이어크리퍼스:미드나잇미치>

는늑대인간의무자비한학살극을눈앞에서볼수있고,<캠프파이어크리퍼스:더스컬

오브샘>은산속에서만난연쇄살인마의극악무도한살인행각을직접겪게되는충격적

인영화들이다.<나이트메어>의프레디크루거를연기했던배우로버트잉글런드가연쇄

살인마로등장해관객을말그대로죽여준다.무서운영상이한

편더있다.덱스터스튜디오에서제작한<살려주세요>는네이

버웹툰과함께호러웹툰을기반으로제작한<DEY호러채널>

중한편으로,일종의VRTOON이라고말할수있다.쉽게말해

평면모니터에서스크롤을내려야볼수있는웹툰형태를360

도로‘들여다볼’수있는VR영상이다.덱스터는또장형윤감

독의<프롬더어스>도선보였는데애니메이션<우리별일호와

얼룩소>(2013)를연출했던장형윤감독의상상력이가미된VR

애니메이션단편이다.우주탐사를떠난아버지와그를기다리

는지구의딸이서로교감하는이야기를다루고있다.우주한

복판에서예기치못한사고를당하게되는모습,미지의세계에

당도하는모습등이눈앞에펼쳐지는데시점의전환과내러티

브상의반전을어떻게결합해야할지고심한흔적이엿보인다.

VR영화의스토리텔링이앞으로해결해야할숙제를보여주는

작품.

VR과다큐멘터리의흥미로운결합을꾀한국내외유의미한시

도도있다.덴마크의피터반허위스테필름에서제작한<라

스트체어>시리즈는두노인프레드와에그버트의일상을체

험하게해주는작품.평범하지만전혀다른두노인의일상

을마치의자에앉아옆에서지켜보듯바라보는것은과연관

객에게어떤의미일지를되묻게만드는작품이다.스포일러를살짝공개하자면,그들

의마지막도관객이함께하게된다.국내제작사IOFX와박규택감독이협업한<바람>

은파라아이스하키국가대표팀의동계훈련현장을VR영상에담았다.경기도구인‘퍽’

의시점에서빙상장한복판에서경기를체험하게하는작품으로다큐멘터리와VR의접

목에대한새로운가능성을엿보게해주는작품이다.

떠오르는 VR 제작사들 올해트라이베카영화제에서처음공개된<베스티지>역시VR다큐멘터리로분류될수

있는작품이다.볼류메트릭비디오캡처라는,카메라촬영이아니라3D캡처를통해인

물의움직임을독특한시각이미지로표현한다.마치눈으로전자기장을보는듯한체험

을하게되는데옛사랑을기억하는인물의마음속을들여다보는느낌을받게된다.실제

로눈앞에보이는형체가보는관객위를뒤덮기도하는데,가상공간의개념으로설명하

자면사실상그녀의마음속으로들어가는체험을하는것이나다름없다.이작품을공동

제작한스튜디오NSC크리에이티브,RYOT,칼레이도스코프등은앞으로주목해야할

VR제작사다.RYOT는<디너파티>를제작했고,칼레이도스코프사는<배틀스카>제작에

도참여했다.

국내VR영화제작인력양성에앞장서고있는한국영화아카데미의KAFA+NEXTD교

육과정에서는총6편의작품을출품했다.김영갑감독의<기억의재구성>은죽은사람

의뇌에접속해사건의실체를파헤치는과학수사관의체험을다룬작품으로360도실

사촬영을통해사각의프레임을벗어나려는여러시도를보여준다.사각의프레임을벗

어나려는가장인상적시도는배경헌감독의<의릉>이다.꿈을꾸는듯한현실속에서주

인공은모두가자신을다른인물로오해하는상황에맞닥뜨리는데실은카메라뒤편에

나와흡사한다른인물이나를바라보고있다는설정이다.360도촬영을통해관객이사

방을모두주시해야한다는VR의기능적인측면을이야기에접목시킨다.

보지 말고 감각하라!

<디너 파티>

<프롬 더 어스>

VR빌리지 전경

12 13

REVIEW InTERVIEW

Few countries craft genre films quite like Japan. The variety

of concepts, ideas, and themes that emerge annually from the

Land of the Rising Sun’s film industry never fail to amaze. At

BIFAN 2018 a mightily impressive 21 Japanese feature films

are screening - reality-bending romance The Limit of sleeping

Beauty and ghostly comedy The sacrament vie for prizes in

Bucheon Choice; World Fantastic Red features seven films

while Blue hosts nine; Family Zone contains animated tale

Maquia: When the Promised flower Blooms , autobiographical

pornography film Dynamite Graffiti appears in the Forbidden

Zone; and a J-horror mastermind TAKAHASHI Hiroshi’s latest

film occult Bolshevism will receive a special screening.

Today at 5pm after a special screening of new J-horror occult

Bolshevism at CGV Sopoong 2, a Master Class event will take

place entitled TAKAHASHI Hiroshi, the Godfather of J-horror.

The celebrated filmmaker is widely credited for helping to

kickstart the surge of high quality Japanese horror films in the

late 90s and early 2000s alongside director NAKATA Hideo,

performing writing duties for Don’t Look Up (1996), and arguably

the most famous J-horror of all Ringu (1998), as well as sequels

Ringu 2 (1999) and prequel Ring o (2000). TAKAHASHI also wrote

critically acclaimed Yakuza tale serpent’s Path (1998), and off-

the-wall murder thriller Crazy Lips (2000). More recently he

was a writer for science-fiction TV drama-turned-feature film

foreboding (2018).

occult Bolshevism is a low budget J-horror that follows seven

men and women who take part in a group discussion in a

factory. Their aim is a forbidden psychic experiment in order

J-Horror - The Godfather Returns

Brunei filmmaker Abdul ZAINIDI and Korean producer Jungwoo LEE

have joined forces to collaborate on fairytale drama Worm and the

Widow , selected to take part in B.I.G’s IT Project market at BIFAN

2018. ZAINDINI is known for his Vanishing Children short films that

offer a glimpse at Bruneian life, while LEE works at Busan based Skyst

Inc. focusing on co-production projects. The duo won the coveted

Bucheon Award and 15 million KRW for their project.

Can you introduce your project?

Worm and Widow is like Rapunzel meets Misery . The story is loosely

based on a local fairy tale from Brunei about a boy, Ulot, and a widow,

known as a witch. One day, he notices a witch with so-called bizarre

magic powers. It’s not until he gets into her house that he realizes the

mystery behind her goes deeper than he can possibly imagine.

Can you describe your experience of being part of the IT Project?

It has been excellent so far. We are very glad to have an opportunity

to meet so many influential filmmakers from around the world. We

applied for the IT project to meet not only co-production partners but

also investors, distributors and sales agencies as well.

What are you intending to achieve through this project?

We want this story to be considered as a social drama. There will

be hidden messages about society, but generally the goal is to make

this film intriguing and accessible to the Bruneian public and also to

strongly appeal to international markets beyond Brunei.

Simon McEnteggart

Tigers are not afraidIssa LÓPEZ | Mexico | 2017 | 83min | Bucheon Choice: Features

Harsh reality and dark fantasy blend beautifully in director

Issa LÓPEZ’s phenomenal Tigers are not afraid , a poignant

examination of the disastrous drug war in Mexico City and

how children cope in the face of such violence. A macabre

fable with a compelling emotional core alongside striking

visuals, Tigers are not afraid is an absolute must-see.

The film depicts the fallout of Mexico’s war on drug crime,

which has resulted in shocking gang violence and daily

executions. Amongst the carnage are the forgotten victims,

children who have lost their parents and fight to survive

on the streets. When Estella joins an orphan gang led by

Shine, they find themselves on the run from murderous

gangsters - and from the frightening ghosts that now haunt

the city.

Writer/director Issa LÓPEZ is an exceptional talent.

Seamlessly integrating gritty realism with horrific dark

fantasy in depicting a story of traumatized youth, LÓPEZ

has crafted a film that works on so many levels. It is

simultaneously a scathing social critique, a coming-of-age

tale, a fairytale adventure, and more besides, resulting in a

film that consistently engages the heart and mind. As such,

Tigers cannot help but invite comparison with classics

Pan’s Labyrinth and City of God , but the film has a style that

is uniquely its own and is utterly absorbing from start to

finish.

Tigers are not afraid is not only a great genre film but also

a compelling piece of cinema, and is highly recommended

viewing. Simon McEnteggart

Bi fan world

abdul ZaInIDI and Jungwoo LEE

fEaTURE

to bring about a form of spiritual awakening, and as each

member reveals their secret terrors, traumas and experiences,

supernatural incidents begin to occur around them.

Through the TAKAHASHI Hiroshi, the Godfather of J-horror -

Master Class, the inspirational writer/director will discuss his

latest film, his extraordinary career, and the challenges of being

an independent filmmaker in contemporary Japan. J-horror and

genre enthusiasts will also be able to ask questions during the

Q&A session.

Japanese films - World fantastic Red

More thrilling Japanese tales can be found within the World

Fantastic Red program. The Blood of Wolves (SHIRAISHI

Kazuya) is a 1980s set gangster film, as detectives and the

Yakuza clash. The Japanese pornography industry is examined

in The Lowlife (ZEZE Takahisa). Animated film Mutafukaz

(NISHIMI Shojiro&Guillaume RENARD) follows the inhabitants

of Dark Meat City. one Cut of the Dead (UEDA Shinichiro) is

a zombie comedy-thriller. sunny (SHIRAISHI Kazuya) depicts

the kidnapping of a young woman, Yaru onna -she's a Killer-

(MIYANO Keiji) follows Aiko as she seeks revenge against

the Yakuza, and Yurigokoro (KUMAZAWA Naoto) is a murder

mystery. Simon McEnteggart

occult Bolshevism

Jungwoo LEE, abdul ZaInIDI

14

무제-1 1 2018-07-05 오전 11:30:44

0 7 . 1 9 . T H U

CHCity Hall,MainTheater (2F)

faCity Hall, FantasticCube(1F)

MMKorea ManhwaMuseum

so2CGVSopoong 2

so3CGVSopoong 3

so4CGVSopoong 4

so5CGVSopoong 5

so6CGVSopoong 6

BU3CGVBucheon 3

BU4CGVBucheon 4

BU5CGVBucheon 5

BU6CGVBucheon 6

BU7CGVBucheon 7

ssSolanArt hall

10:00 11:00 12:00 13:00 14:00 15:00 16:00 17:00 18:00 19:00 20:00 21:00 22:00

등급 Rates Ⓖ전체관람가General⑫12세이상관람가Under 12 not admitted⑮15세이상관람가Under 15 not admitted⑱18세이상관람가Under 18 not admittedⓍ청소년관람불가Under 19 not admitted

701 14:00바스터즈

The Bastard and the Beautiful World105min / ⑫

703 14:00리튼

Written87min / ⑮

706 14:00인 더 더스트

Just a Breath Away89min / ⑮

709 13:00살인멧돼지

Boar96min / ⑱

712 13:00심리의 숲

The Axiom98min / ⑮

715 13:00 GV라이브하드

Live Hard100min / ⑮

718 12:00지붕 위의 모험

Look Up90min / ⑫

722 14:00 GV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15

Fantastic Short Films 1572min / ⑮

725 12:00 GV밤의 문이 열린다

Ghost Walk90min / ⑮

728 12:301984년, 여름

Summer of '84105min / ⑮

732 13:30 GV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6

Fantastic Short Films 675min / ⑱

735 13:30 GV율레니아

Eullenia127min / ⑮

738 12:30왼편 마지막 집

The Last House on the Left84min / ⑱

739 15:30새벽 3시

3AM Part 3101min / ⑮

740 19:30 GV대관람차

The Goose Goes South110min / ⑫

741 17:00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13

Fantastic Short Films 1373min / ⑫

742 20:00자연의 반란

ZOOks97min / Ⓖ

736 17:00리벤지

Revenge108min / ⑱

737 19:30 GV새드 뷰티

Sad Beauty92min / ⑱

733 16:00 GV고독한 늑대의 피

The Blood of Wolves126min / ⑮

734 20:00맨디

Mandy121min / ⑱

729 15:00벼룩 잡는 사무라이

Flea-picking Samurai110min / Ⓧ

730 18:00보이즈 크라이

Boys Cry96min / Ⓖ

731 20:00디 엔드?

The End?98min / ⑮

726 15:30더 크리미널 마인드: 공공의 적

The Liquidator124min / ⑮

727 20:00 GV써니를 찾아서

Sunny110min / ⑮

723 17:00 GV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2

Fantastic Short Films 271min / ⑱

724 19:30 GV슈퍼히어로 조쉬

Bhavesh Joshi Superhero153min / ⑫

719 14:30부천 초이스: 단편 1

Bucheon Choice: Shorts 199min / ⑱

720 17:00인디스토리 단편 2

INDIESTORY Shorts 279min / ⑱

721 19:30 GV거리의 래퍼

Respeto96min / ⑫

716 16:00다이너마이트 스캔들

Dynamite Graffi ti138min / ⑮

717 19:00살인 모기의 습격

Killer Mosquitos85min / ⑫

713 16:30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4

Fantastic Short Films 473min / ⑱

714 19:30 GV슬럼가 대습격

Buy Bust128min / ⑮

710 17:00오컬트 볼셰비즘 + 마스터클래스

Occult Bolshevism + Master Class72min+Talk / ⑫

711 20:30블루 마이 마인드

Blue My Mind97min / ⑮

707 17:00방화

Youth135min / Ⓖ

702 17:30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 메가토크

The Merciless + Mega Talk120min+Talk / ⑱

704 17:00반드시 크게 들을 것

Turn It Up To 1193min / ⑮

705 19:30내 머리 속의 지우개

A Moment to Remember144min / ⑫

708 20:00뱀파이어

Lifeforce116min / ⑱

무제-1 1 2018-07-05 오전 11:2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