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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예술로 함께하는 우리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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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0 1 7 지 역 특 성 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예 술 로

함께하는

우리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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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함께하는 우리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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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2. 숨쉬는미디어교육 자몽

13. 극단 진동

14. 억압받는 사람들의 연극공간 – 해(解)

15. 우리동네 아뜰리에

16. 플러스마이너스1도씨

17. 창작집단 탈무드

18.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

19. 빌리브아트

20. 스튜디오153

21. 예술창작교육연구소

22. 문화예술커뮤니티 동네형들

Part 1 사업소개 | 006

Part 2 지역특성화의 썰전(2017 신규-경력단체 모둠별 네트워킹 워크숍) | 010

#1 삶과 손잡은 지역의 이야기

#2 ‘지역’과 ‘사람’을 예술로 잇다

Part 3 2017 운영 프로그램 및 운영 단체 | 034

01. 서울어바웃아트센터

02. 예술공동체 스케네

03. 미술과 담론

04. 예술교육연구소 놀자

05. 어반아츠 프로젝트

06. 창작집단 소풍가는길

07. 아트오브웍

08. 사회적기업 (주)스플

09. 기분좋은 극단

10. 사회적협동조합 자바르떼

11. 재미퍼커션아트

2017 결과공유 워크숍 | 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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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소개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지역 특성을 기반으로 예술을 통해 지역에 대한 인식 확대 및 소통을 이룰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예술을 통해 이웃 간 낯선 관계를 따뜻하게 녹여내고, 예술을 통해 지역에

깃든 다양한 문화 이야기에 상상력을 더하며, 예술을 통해 우리가 사는 곳의 고민에 귀 기울여 지역이 회복되길 꿈꿉니다.

이에,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삶의 기반인 지역과 개인을 유기적으로 만남으로써,

개인의 예술적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 모두가 지역문화의 실천적 참여자로서 성장과 문화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합니다.

2017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총 22개 운영단체 및 30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습니다.

Part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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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사업기간 : 2017년 1~12월(교육기간 : 4~11월)

교육대상 : 문화소외계층을 포함한 전 연령층의 서울시민

사업목표 :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 지원체계 구축으로 다양한 서울형 문화예술교육 사례발굴 및 예술(교육)가와

지역주민이이 지속적 문화예술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사업내용 : 삶의 터전인 지역을 중심으로 사람·자원·공간·커뮤니티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운영형태 :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교육운영단체 대상, 공모를 통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원

주최 : 서울특별시

주관 : 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협력 :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일반공모 기획공모

1년 지원 최대 3년 연속 지원

지역형 대상형

지역의 특성 및 마을 활동을 기반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참여자들의

주체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설계·운영지역의 특성을 주제로 예술경험을

통해 지역과의 관계(소통) 증진

지역의 문화소외계층 발굴을 통한

지역과의 관계(소통) 증진

사업개요01

2017. 1 사업설명회 개최

2017. 2 지원사업 공모 접수

2017. 2~3 공모 심사 및 선정 / 사전 컨설팅

2017.

4~11

지원사업 시행

- 단체 : 교육프로그램 운영(8개월/30회차)

- 재단 : 현장컨설팅 및 평가, 역량강화 워크숍, 자문회의 등 운영

2017. 12기획공모(연속지원) 운영단체 성과평가 심사 / 결과공유회

지원사업 정산실적 결과보고

연도 2017

운영단체 22개(일반공모 11개, 기획공모 11개)

운영프로그램 30개(일반공모11개, 기획공모 19개)

참여인원 11,182명

지원예산 508,000천원

사업추진일정02 사업성과03

2017 자치구별 운영단체 현황

양천구 1

강서구

영등포구 2

마포구 2

용산구

중구

종로구 2서대문구

은평구 1

성동구광진구 1

동대문구 1

중랑구 1

노원구

도봉구 2

강북구 4

성북구 3

관악구 1

동작구

서초구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구로구 1

금천구

(단위 : 개 ※총 2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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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성화의 썰전

모둠별 네트워킹 워크숍은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처음 진입한 신규단체와 본 사업 3년 차,

올해를 끝으로 연속지원이 종료되는 경력단체가 만나 사업운영 관련, 다양한 고민 지점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역과 사람의 관계 형성을 위해 모인 이들이 걸어온 과정은 어떠했는지 돌아보자.

2017 신규-경력단체 모둠별 네트워킹 워크숍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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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7.12.01.(금) 15:00~17:00

장소 | 남산예술센터 예술교육관 1층(스튜디오A)

대상 | 17년도 신규 및 경력단체

신규어반아츠프로젝트, 사회적기업 (주)스플,

예술교육연구소 놀자, 재미퍼커션아트

경력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 빌리브아트, 창작집단 탈무드

▶ 한 해 혹은 3년 동안 진행하신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서울어바웃아트센터 | 대림동 차이나타운에서 초등학생(중국동포 및

일반아동) 대상, 미디어 밴드 프로젝트 활동을 진행하였다. 가정환경 영

향으로 어두웠던 친구들이 우리 수업을 통해 점차 밝은 에너지를 가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던 한 해였다.

사회적기업 (주)스플 | 장위동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총 3기수로 시각

예술/업사이클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1기는 어르신 분들이 주 대상층

이었고, 2기는 엄마와 자녀, 3기는 엄마와 자녀 및 성인들이 주요 참여자

였다. 우리 단체는 지역의 버려진 공간을 발견하며 주민들의 놀이터로

업사이클링 하는 활동을 진행하였는데, 같은 프로그램을 가지고도 대

상층에 따라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로 참여자분들과 만날 수 있어 의

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예술교육연구소 놀자 | 영등포 시장 상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연극/영화/

무용 분야의 통합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시장이 새로운 예술의 스

토리텔링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 바람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문화예술이 행해지는 곳에 찾아오

기 힘든 이들에게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함으로써 그들과 공감

대를 공유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재미퍼커션아트 | 중곡동에서 어르신 및 아이들과 함께 라틴 타악 앙상

블 연주단을 구성하였다. 신체활동이 많지 않으신 분들과 잠시도 가만

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을 한 프로그램 안에서 만나는 활동이 쉽지는 않

았다. 향후에는 지역과 대상에 대한 이해를 사전에 더욱 준비한 후 사업

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 | 지역특성화 기획공모 유형으로 지원받

아 올해 3년차, 마지막 해를 보냈다. 1년차에 아이들과 엄마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극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2년차부터 엄마들에게 보다 집

중, 3년차까지 순회/초청공연 등을 진행하며 공연과 예술교육을 병행

해왔다.

빌리브아트 | ‘마주이야기’라는 제목의 다문화 가족 대상, 예술교육 수

업을 운영하였다. 3년 동안 그림책 만들기 작업을 하며 엄마들이 지역

강사로 활동할 수 있게끔, 작가집단으로 성장하고자 월 1회 ‘마주이야

기’ 그림책 탈고작업을 진행했다. 3년간 지역특성화 지원사업을 운영하

며 지역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에 목표를 두고 아이와 엄마가 지역강사

및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격려하였다.

지역특성화의 썰전 #1

<삶과 손잡은 지역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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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집단 탈무드 | 염리동에서 8년째 연극으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역과 우리 단체의 활동이 밀접해지기까지 지역특성화 사업을 만나기

이전부터 정말 오랜 시간과 관계의 노력들이 필요했다.

3년 간의 발자취, 그리고 그 이후…

▶ (3년차 경력단체에게)처음 3년을 계획하실 때와 사업을 진행하시면

서 변경되는 부분이 있었다면 어떤 요소들이었나?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 | 지역특성화 지원사업에 처음 진입한 계

기를 먼저 말씀드리고 싶다. 처음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원사업을

먼저 시작하였는데, 사업을 운영하며 단지 ‘체험’에서 벗어나고 싶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느 날 참여자 학생들이 친구들을 본인 집으로 초대해서 연극 연습

하는 것을 보고 ‘왜 꼭 선생님이 있어야만 예술활동이 가능하다고 생

각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수업이 마무리된 후에도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공연을 만들어내는 기획자로 설 수 있는 작업이 있지 않

을까?’라는 고민이 지역특성화를 지원하게 만들었고 본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되었다. 1년차에 초등 고학년 연극커뮤

니티, 엄마 연극커뮤니티, 유아 연극커뮤니티 등 4개 반 정도 분반을

만들었다. 그러나 오히려 지역에서 뿌리내리기에 초등학교 아이들이

너무 바빴다. 2년차에 초등학생을 접게 되었고 엄마들에게 집중하게

되었다.

엄마들은 본인을 위한 온전한 시간을 쓰는 것에 굉장히 매력을 느꼈

고 그러한 모습을 보며 강사로서 참여자에 대해 애정을 느끼게 되었

다. 엄마의 변화는 대화법에서 나타났다.

가르치는 엄마에서 친구 같은 엄마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아이는 연

기하는 엄마를 자랑스럽게 여기게 되었다. 지역특성화 사업을 운영하

며 해마다 목표를 설정할 때 한사람의 성장을 넘어서 지역의 커뮤니

티를 형성하고 그 커뮤니티로 어떠한 활동을 할 것인지 고민했던 것

같다.

3년차 때 고민은 이미 커뮤니티가 형성되었을 때 신규 참여자를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있었다. 1기와 2기의 만남, 진정한 친해

짐은 1년이 걸렸다. 따로 수업하다가 하반기에 합치는 작업을 거치기

도 했고 더 이상 신규 참여자들을 공연팀으로 받기 힘들어졌을 때 예

술교육팀을 편성하게 되었다. 마을예술활동가를 키우자는 생각에서

지역에서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분들을 대상으로 신규 참여자들을 모

집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교육역량이 이미 갖춰져 있는 분들이었기에 예술교육 프로

그램을 진행했을 때 운영의 질이 높았다고 본다. 그들의 예술교육 역

량을 강화하는 작업이었다. 그러나 공연팀과 병행하여 교육을 진행

하다 보니 전체 수업이 45차시로 늘어났고 제한된 예산에서 진행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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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브아트 | 우리 단체의 경우, 끊임없는 대상자(다문화가정) 연구를

통해 참여자 구성에 대한 변화가 있었다. 1년차에는 가족이 함께 수업을

진행하였더니 아이와 엄마가 서로 싸우는 일이 빈번했다. 가족안의 문

제점을 바라보는 시간이었다. 2년차에는 좀 더 독립적으로 수업을 시도

하였고 전시회 등 결과발표도 각자 진행하였다. 가족 안에서 나와 너로

인정하는 시간이었다. 3년차, 올해는 두 세대가 완전히 분리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더니 오히려 서로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것을 느꼈다. 연차

별로 대상자들의 구성에 따라 수업을 운영하는 방식도 변화를 주며 보

다 다채롭게 진행해온 시간들이었다.

▶ 3년 연속지원(기획공모) 종료 이후, 자생방안에 대한 고민들이 있으

실 것 같다.

예술교육연구소 놀자 | 지원사업은 때로 한 해 살이, 소모적이라는 생각

이 든다. 일회성으로 끝나버리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고, 해를 거듭할

수록 활동들을 자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원의 방식을

사업의 구조와 콘텐츠에 대한 연구 등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재단

에서도 고민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 | 기획공모의 경우, 최대3년 연속지원에

가능하도록 되어있는데, 어떠한 근거로 지원기간이 3년인지 되질문하

고 싶다. 올해 일어난 일을 잠시 말씀드리자면, 저는 도봉구에 살지 않

지만 갑자기 교육공간에 문제가 생겨 사용할 수 없어졌을 때 그동안 수

업에 참여했던 참여자들(도봉구 주민)이 발 벗고 나서서 공간을 알아

봐주고 동네 사람들을 모집해주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아, 이들

이 직접 무언가를 기획할 수 있겠구나’, 여기서 부터가 씨앗이 될 수 있

다고 생각한다. 지역특성화 지원사업은 우리가 습득한 문화예술활동

을 어떻게 지역사람들과 공유하고, 나아가 우리의 활동을 지역에서 어

떻게 유의미하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것이다. 이러한 고민 이후, 참여자

들이 자체적으로 또 하나의 예술단체를 만들고 그들만의 활동을 시작

하는 것으로 확산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이러한 것들을 3년 안에 만

들어내기는 어렵다. 일단 운영단체와 참여자 간 파트너가 되기까지도

관계를 쌓는 많은 시간들이 필요하다. 시간의 트랙에도 보다 현실 가능

한 근거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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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손잡은 지역의 이야기

▶ 지역 문화예술교육 활동에서, 운영단체가 기반을 두고 있는 지역과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지역 사이에는 어떠한 영향력이 있었는가?

어반아츠 프로젝트 | 서울에 거주하고 있긴 하나 경기지역 마석에서도

지역특성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을 운영하며 느낀 차이는 단체가

그 지역을 기반으로 하지 않을 때 지속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다. 사업종료 이후 그 지역에 다시 방문할 일이 적을 것이며, 자연스럽게

다른 활동과 연계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서울에서 진행 중인 대림동 차

이나타운 사업은 그나마 거주지와 가깝기 때문에 활동을 계속 연결해

서 구상할 수 있다.

재미퍼커션아트 | 운영단체는 남양주에 기반하고 있으며 광진구 중곡

동에서 교육을 진행해왔다. 동네와 연결고리가 없는 상태에서 활동을

시작하다 보니 커뮤니티도 잘 모르고 수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한 경증 치매노인, ADHD 성향을 가진 초등학생 등 수혜대상층을 너무

어려운 대상자로 선택했었던 것 같다. 향후에 본 사업을 다시 진행한다

면 지역에 대한, 대상자에 대한 스터디를 먼저 동반한 후에 활동을 시작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 | 우리 단체는 경기도 양평에 있으나 여러

차례 다른 동네에서 지역 관련 사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특히 지역특

성화 사업, 나아가 단체가 그 지역에 자생하는 데 있어 물리적 거리는 매

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동네에 무엇이 있는지,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참여자에게 비전을 심어주는 것은 우리 동네에 대한 관심인데

거리상으로 물리적인 어려움이 있으면 지역과 관계맺기에 아무래도 제

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빌리브아트 | 맞는 말씀 같다. 저의 경우 동대문구에 살고 있으면서 이

곳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다른 자치구에서 운영할 때에 비해 사

업 이후에도 여전히 우리 지역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 삶과 밀

접하다는 생각이 든다. 확실히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재단 | 결국 공통적으로, 문화예술을 통한 지역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서는 운영단체와 지역이 물리적·정서적으로 밀접해야 함을 이야기해

주신 것으로 정리해본다.

▶ 주민들과의 연결을 위한 중요한 요소, 협력기관(교육공간)과의 관계

는 어떠셨는지?

사회적기업 (주)스플 | 성북구 장위동 주택가 위차한 장위도시재생지

원센터와 협력하여 교육을 진행했다. 마당이 있는 복층 주택을 개조하

여 1층은 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실로, 2층은 스플 교육실로 운영하였

다. 반드시 참여자들이 1층을 거쳐 2층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센터 측에

서도 매주 참여자들과 접촉할 수밖에 없었고, 이러한 점이 협력기관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던 것 같다. 그러나 처음 참여

자를 모집할 때는 협력기관에서 모집해주는 것보다 운영단체가 직접

모집하는 것이 참여자 분위기를 파악하기에 더 좋았다. 지역 기관의 협

력범위에 따라 수행하는 단체의 활동량도 달라지고, 교육공간 분위기

따라 참여자들의 태도도 달라지는 것 같다. 참여자들이 이 곳에 올 때 골

목길을 지나고 텃밭을 지나 마당을 거쳐 가정집 같은 곳에 들어온다. 이

과정에 그들의 사고를 말랑하게 해준 이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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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교육연구소 놀자 | 영등포 시장 상인 자녀들 대상, 문화혜택이 필요

하다고 느꼈다. 시장 내부에 있는 <영등포 마을살이>라는 공간에서 수

업을 진행하였는데 서울시 복지재단이 운영하는 곳이었다. 시장 상인

분들은 워낙 삶이 바쁘시다 보니 그 문화공간을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장소 자체를 정말 잘 활용했다. 안타까운 점은 내년부터는 그 공

간이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좀 더 일찍 그곳을 만났더라면

얘기가 달라졌을 것 같다. 시장 내에서 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지

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 | 협력기관도 본인들이 보유한 공간에 대

한 활성화, 이용자들의 문화예술교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우리의 사업

에 관심을 갖는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겠지만, 대부

분의 협력기관은 큰 관심이 없거나 심지어 구민회관, 주민센터 등과 같

은 공공기관도 대관료를 지불하지 않으면 공간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본 사업의 의미를 함께 공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협력기관 측에서

도 하나의 일거리일 뿐 반기지 않는 것이다. 단지 공간 대관의 역할이

아닌, 사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서포팅 마인드를 갖게 하는 것이

건전한 파트너십이 아닐지 생각해본다. 그러나 이러한 역할을 운영단

체가 홀로 감당하기는 어렵다. 공모 선정도 되기 전 단계에서 협력기관

(교육공간) 섭외가 완료되어 있어야 하는 상황인데, 모든 사업계획 단

계(공간 섭외/이용자 모집/프로그램 기획 등)가 전적으로 단체의 역량

에 집중되어 있는 것 같다. 특히 본 사업에 처음 진입하려는 신규 단체

의 경우에는 이러한 문제들이 더욱 부담스러울 것이다. 공간 섭외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은 재단에서도 함께 부담해주셨으면 한다.

조금 더 기대기

▶ 교육운영단체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워크숍을 진행한다면 어떤 프

로그램들이 운영되었으면 하는가?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 | 분야가 다르고 강사 각자의 역량, 단체의

성격도 매우 다르기 때문에 역량강화 방식에 있어서는 제고가 필요하

다고 본다. 오히려 운영단체의 역량을 왜 강화하시려는지 반문하고 싶

고, 사업을 수행하는 단체에게 부족함을 느끼신다면 그 부분을 역량강

화시켜주시면 된다. 같은 사업을 진행하는 몇몇 단체들끼리 몇 개의 이

슈(예. 예술단체가 기금 없이 어떻게 자생할 수 있을까? 등)를 뽑아내

어 소규모로 상호 인터뷰, 스터디를 진행한 경험이 있었는데 매우 좋았

으나 너무 바쁘다 보니 오래 지속되진 못했다.

재단 | 현장 모니터링을 다니다 보면 단체들끼리 서로 궁금해하고 소통

을 원하시는 모습들을 종종 본다. 소규모 네트워킹 모임, 운영단체 간 만

남의 장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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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집단 탈무드 | 같은 입장의 다른 단체들의 경우가 궁금하긴 하나 우

리가 수혜자에게 늘 이야기하는 자발적인 모임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

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강제적, 의무적인 느낌이 들지 않으면

서 함께 모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 | 예전에 다른 단체들과 함께 마을을 산책

하며 해당 지역에 운영되는 프로그램들을 소개받고 인터뷰도 함께 진

행하는 워크숍을 참가한 적이 있는데 매우 좋았다. 제안을 하자면, 컨설

턴트 선생님들과 모니터링 하실 때 모델링되는 수업들을 지역별/장르

별로 선별한 후 공개워크숍 형태, 모의수업 형태 등으로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일반수업 시 참관은 참여자들이 있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공개 워크숍 형태로 진행한다면, 우리끼리 모의수업 후 그것에

대한 토의를 해보는 것 자체가 의미 있을 듯하다.

사회적기업 (주)스플 | (재단에게)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시기에 대

한 고민도 해주셨으면 좋겠다. 지역특성화 사업은 30회차, 8개월 진행

이기 때문에 교육운영 중에 움직이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진 않다. 사

업초반이나, 상반기에서 하반기 넘어가기 전 등 워크숍 운영시기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어반아츠 프로젝트 | 운영단체의 역량강화가 필요한 장르/분야의 전문

가(예. 어반아츠의 경우 미디어 전문가)를 찾아가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도록 팀별 예산을 측정해주시면 보다 효율적인 역량강화가 될 수 있

다고 생각한다. 꼭 모이게 하는 것만이 답은 아닌 것 같다.

재단 | 집체교육, 소규모 네트워킹, 운영단체 내부워크숍 등 다양한 형

태의 프로그램이 적절한 시기에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겠

다. 좋은 의견 감사하다.

▶ 지역특성화 사업과 관련하여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오늘 나눈

대화가 같은 주제로 함께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작지만 유용한 가이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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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17.12.04.(월) 10:00~12:00

장소 | 남산예술센터 예술교육관 1층(스튜디오A)

대상 | 17년도 신규 및 경력단체

신규기분좋은 극단, 아트오브웍, 서울어바웃아트센터,

창작집단 소풍가는길, 미술과 담론

경력 플러스마이너스1도씨

▶ 한 해 혹은 3년 동안 진행하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아트오브웍 |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에서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시

민들과 만났다. 꿈의 숲을 중심으로 거주지와의 로드맵 또는 공원을 통

한 주관적 관심에 따른 사진 촬영의 창작 활동을 통하여 기록되지 않은

시선을 표현하는 작업들을 진행하였다. 처음 지역특성화 사업에 도전

한 해였는데, 전문가가 아닌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진

행할 때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식을 터득한 시간이 되었다.

기분좋은 극단 | 성북구에서 아이들 뮤지컬 교육을 진행했다. 기존 뮤

지컬 교육의 문제점이었던 강사 중심의 수업(아이들의 상상력, 창의

력 발휘에 지장)에서 탈피하고자 다원예술로 풀어가는 방법을 택했

다. 큰 틀은 강사들이 잡지만 그 틀 안에서 아이들이 체계적으로 놀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작은 주제들과 대사 등 세부적인 내용을 잡기 시작

했다. 성북구에 꽤나 많은 다문화가정들이 거주하고 있으나 그에 비

해 드러나 있지 않은 것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 아이들을 무조건 지

역사회로 끌어내고자 하였다. 지역행사에연 3회 참석하였고 현재 마

지막, 4번째 공연을 앞두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들의

정체성과 리더십에 대한 성장이 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관련

기관에게는 이러한 아이들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수업에 일반 아이들을 함께 참여시킴으로써 다문화 아이들로 하여금

지역사회와 어울릴 수 있도록 하였다. 대상층이 주로 다문화 가정 아

이들이다 보니 처음에 문화의 다양성과 차이에 대해 집중하게 되었는

데 이 부분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서로 다르다는 것을 부각시키고 상

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이들은 정작 본인들이 일반 아이

들과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지 않았었던 것이다. 이 모습을 보고

후반에는 ‘다름’에 집중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보다 잘 어울릴 수 있

을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Q. 다문화 아이들과 일반 아이들이 함께 수업을 진행했을 때 어떠한 시

너지 효과가 있었나?

A. 다문화 친구들은 한국문화뿐 아니라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

기 때문에 공연 소품 하나를 만들더라도 보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것을 느꼈다. 오히려 한국 아이들이 그 안에서 상상

력을 자극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역특성화의 썰전 #2

<‘지역’과 ‘사람’을 예술로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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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담론 | 만리동 고개, 환일길을 중심으로 아현동 커뮤니티 맵핑

작업을 진행했다. 근래 이 곳의 주요 이슈는 재개발, 재건축. 주민 분들

은 곧 동네를 떠나야 할 것만 같은 이방인과 같은 느낌을 늘 가지고 있

다. 산동네의 이곳 아현동의 반 이상은 이미 아파트로 변해버렸다. 언

제 사라질지 모를 동네의 모습을 기억하고 지키고 싶은 마음도 지역

특성화 사업을 시작한 이유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는 어려서부터 살

아온 동네이고, 늘 함께하던 이웃 분들이 참여자였기 때문에 편하게

시작했던 면도 없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하면서 느낀 점은 지역과 이웃

을 새로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지역은 행정상으로는 아현동에 속하

지만 관리는 공덕동에서 이루어지고 중구/마포구/용산구의 경계에

있다. 실질적 참여자들은 그곳에 살고계신 어르신 분들인데, 한때 그

지역에서 개성 강하셨던 그분들과 관계 맺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옛

산동네의 모습을 그리워하면서도 아파트와 재개발된 모습을 기대하

기도 하고…. 사업을 진행하면서 끊임없이 동네와 주민들 사이에 이

중성을 느꼈던 한 해였다.

창작집단 소풍가는길 | 도봉구에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활

동을 진행했다. 3년 동안 이 지역에서 초등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하다

가 중학생으로 대상층이 바뀌면서 수강생 모집에 난항을 겪었다. 일

단 모집시기가 4월이었는데 그때 중학생들은 이미 학원 스케줄이 잡

혀 있었고 또 다른 프로그램을 시작하기엔 타이밍이 맞지 않은 상태

였다. 이와 같은 문제로 우리는 평범한 아이들보다는 조금 특별한 아

이들을, 이를테면 학교나 학원에서 좋지 않은 일을 겪어 그런 곳을 열

심히 다니지 않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사실 처음 계획은 도봉구

의 역사문화벨트를 활용하여 문화예술적으로 풀어보는 작업을 진행

하고자 했는데 대상자들의 특성상 보다 치유적인 면에 집중하게 된

것 같다. 이 과정에서 협력기관의 변화도 있었는데 상반기에는 주민

센터에서 하던 작업을 하반기에 장소 공사 문제로 자체 공간(반디극

장)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공간이 주는 분위기가 달라지니 아이들의

반응 또한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그들은 본인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

아무 때나 와도 되고 연습하고 싶을 때 마음 놓고 연습해도 되는 공간

이 생긴 것에 대해 큰 매력을 느끼는 것 같았다. 지역특성화 사업은 특

히 프로그램뿐 아니라 공간이 주는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올해

예상치 못한 참여자들을 만났지만 이 친구들을 통해 중학생들에 대한

접근법을 배울 수 있었고 한 해 동안 이들과 매우 돈독해졌다.

플러스마이너스1도씨 | 우리는 양천구 목2동에서 올해 3년차 마지막

해를 보낸 단체이다. 지역특성화 사업은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또 다

른 질문을 던져준 사업이었다.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한 문화예술활

동을 진행해왔고 실제 그 지역에서 삶을 살고 있다. 문화예술이 일상

적인 삶에 녹아들어야 한다고 늘 생각해왔고 실천해내고자 고민했던

부분들이 참여자들을 지역강사로 성장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그들

이 우리와 함께 했던 작업들로 지역을 다시 만나고 사람들을 다시 만

나며 문화예술 활동들을 지속시켜나가는 것, 이 모든 것이 결국 사람

이 남아야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하는 일은 참여자 분들이 지

역을 더욱 만날 수 있게끔 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지역 문화예술

교육의 형태를 교육자와 피교육자가 존재하는 교육적 접근이 아닌 모

임체 형태로 이해했다. 참여자들이 스스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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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하는 과정이 마을의 또 다른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게끔 하는 것

이 우리의 목표다.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3년

을 보내왔다.

Q. 오늘 이 자리에 참가자이셨다가 강사가 되신 선생님과 함께 자리해

주셨다. 입장이 바뀐 지금 가장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A. 참가자였을 때는 무언가를 배운다는 마인드가 강했는데, 프로그

램 자체가 지역 사람들과 함께 기획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현재는 미션을 함께 수행한다는 느낌이고, 강사의 역할은 티칭이

아닌 코칭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Q. 플러스마이너스1도씨의 경우 참여자와 강사의 구분이 쉽지 않은 것

이 특징인 것 같다. 프로그램에 따른 참여자 발굴은 어떤 식으로 하시

는지 궁금하다.

A. 1년차 때 함께 작업했던 모임체 분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시

면서 새로운 참여자 발굴에 대한 필요성을 느꼈다. 2년차 때부터

지역의 문화예술교육강사, 방과후 강사 등 지역문화예술교육기획

에 대한 스터디를 함께 할 수 있을 만한 대상층을 모집하기 시작

했다. 이 분들과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지역 라디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작업들을 병행하며 스터디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활동의

지속성을 위한 고민을 끊임없이 나누었다. 참여자 모집 시 본인으l

필요가 명확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 확실히 관계가 오래 유

지되는 것 같다.

서울어바웃아트센터 | 면목동에서 시각예술, 미술디자인을 기반으로

우리동네 마인드 맵핑 작업을 진행했다. 그림과 문자의 결합으로 상

징을 나타내는 픽토그램과 언어유희로 상징을 표현하는 비주얼 펀이

라는 개념을 활용하여 참여자들이 동네를 바라보는 시각을 다양한 방

식의 예술적 표현으로 끌어내고자 노력하였다.

‘지역’과 ‘사람’을 예술로 잇다

▶ 지역특성화 사업의 키워드는 ‘지역’과 ‘사람’으로 뽑아낼 수 있을 것

같다. 문화예술을 통해 사람의 정체성을 찾고 그 사람들이 모인 지역의

정체성을 찾는 것이 지역특성화라고 했을 때, 단순히 지역에 대한 소재

를 가지고 주입식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아닌 지역을 기반으로 삶 속의

커뮤니티 형성을 위해 나름대로 고민하고 연구하는 시간이 필요하셨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이 있었다면 무엇이었나?

미술과 담론 | 모임체, 커뮤니티 성격보다는 ‘교육’이라는 부분이 부담

으로 와 닿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강박을 느끼면서 사업을 운영했던

것 같다. 분명 문화예술교육인데 왜 ‘문화예술’보다 ‘교육’이 크게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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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지….

기분좋은 극단 | 특히 대상층이 아이들일 때, 교육이 바탕이 되는 것은

맞지만 교육처럼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놀면서

어떻게 상상력과 창의력을 배출하게 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

를 위해서는 굉장히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 구성을 통해, 놀고는 있으나

그 안에서 이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

할 것이다. 이 개념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성인들을 만났을 때

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리를 꾸준히 유지한 것 또한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지역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결국 장르/분야, 프로그램 차원에 머

무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지역 내에서 기획자들로 하여금 계속해

서 자기 프로그램을 만들고 활성화하는 것이 지속력의 힘이라고 말하

고 싶다.

▶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종합해보자면, 지역특성화 지원사업은 지역과

관계 맺기, 지역에 사람을 남기는 일을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본 사업을 운영하시

면서 다른 프로젝트, 혹은 지원사업과의 차별점을 느끼셨다면 어떤 것

들이 있었나?

서울어바웃아트센터 | 한 번 더 내가 사는 동네를 생각해보게 하는, 사업

자체가 연구적 성격이 강한 것 같다.

아트오브웍 | 오늘 이야기를 들어보니 우리 단체는 여기 계신 분들과

정반대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던 것 같다. 주입식의 진행방식도 분명

있었고, 교육자와 학습자의 관계를 명확하게 구분하여 진행했다. 오

히려 지역특성화에서 제일 기본으로 고려했던 부분이 ‘개인’이었다.

개인이 이슈화 되지 않으면 예술로 접근하기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

문이다. 무료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참여자들을 끝까지 참여시키기 위

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는데 확실히 어느 정도의 전문성을

보여주니 참여자들이 그것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다. ‘놀이’라는 접근

은 개인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물론 아이들을 대상으로 했을 때

미술과 담론 | 커뮤니티를 형성하고자 했을 때, 강사도 참여자에게 배울

수 있다는 태도가 중요한 것 같다. 즉, 강사/기획자의 역할에 대해 제고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어르신 참여자 중에는 강사나 기획자보다 그

지역에 대해 훨씬 연고가 깊으신 분들도 있고, 삶에 대해 많이 배워야 할

부분도 있다. 강사이기 전에 먼저 지역 사회의 일원으로서 참여자에게

다가가고 가르친다는 입장보다는 함께 프로젝트를 만들어나간다는 자

세로 임했을 때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 지역기반 예술교육에 관심이 있는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재교육의 필

요성을 느끼고 있다. 예술가들이 받은 전문적인 예술교육과는 접근 자

체가 다를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러한 예술가들이 지역 사람들을 대상

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하고자 할 때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지?

플러스마이너스1도씨 | 지역과의 네트워크 연계에는 우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 단체의 경우도 지역특성화 사업을 만나기 전, 2010년부

터 목2동 지역에 들어와 거주하기 시작하였고 그때부터 네트워크 모임

들과 만났다. 현재는 청소년 센터, 사회적 협동조합 등과 연계하여 마을

학교를 운영 중이다. 지역과 문화예술교육이라는 키워드로 스터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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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필요하겠지만 굳이 성인들의 수업에 놀이가 필요한지는 제고해볼

필요가 있다. 강북구 시민을 어떻게 만날지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하

여 참여자에게 작가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한 결과 한 해 동안 나름대

로 자기만의 것을 드러내는 작업이 진행되었고 하반기에는 프린트를

지급해서 진행 과정을 계속 느끼게끔 하였다. 이야기를 듣는 시간, 안

으로 끌어들이는 시간 모두 중요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끌어가는 힘은

시민이기 때문에 지역과의 연계성은 시민 스스로 찾도록 열어두었다.

저희는 오히려 사업 이후 물음표가 생긴 것 같다.

미술과 담론 | 단체가 ‘지역특성화’를 어떻게 해석했느냐의 차이일 뿐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재단 | 다양한 지원사업의 스펙트럼 가운데 우리 단체의 활동과 맞는

사업을 찾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지원하는 기관에서 먼저 해당 사업의 목표와 방향에 대한 그림을 명확

히 제시해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역에서 뿌리내리기

▶ 지역과의 관계를 강조하며 설계된 사업, 지역의 커뮤니티/지자체 등

네트워크나 관계 형성에 있어 지역에 처음 진입하실 때 어떻게 접근하

셨는지?

기분좋은 극단 | 대상을 다문화 어린이들로 했을 때, 다문화 지원센터

나 대사관 등 타기관의 협조가 호의적이진 않았다. 그들의 입장에서

는 본인들이 이미 진행중인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또 다른 단체에게

그들의 고객(들)을 내주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단체에서 아이

들이 건전하게 놀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한 후 직접 학교 앞을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엄마들을 만나는 시간을 통해 참여자들을 확보

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단체가 직접 발로 뛴 만큼의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협력기관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숙제는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다.

창작집단 소풍가는길 | 도봉구의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그곳이 문화예

술적으로 폐쇄된 지역임에도 구 단위의 자원사업에 참여했을 때엔 협

력기관(주민센터) 측에서 공간협조나 참여자 모집과 같은 부분에 있

어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중앙 사

업으로 매칭되는 순간, 공간지원은 대관 이상의 개념을 벗어나기 힘

들었고 도봉구를 위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큰 관심이 없었으며 협조

가 원활하진 않았다. 예를 들어 교육운영 시간이 참여 학생들 하교시

간 이후 너무 촉박하게 편성되어 급하게 수업을 진행해야 했던 부분

이 힘들었다. 상반기에는 참여자 모집 등에 도움을 받고자 지역기관

과 협력하고자 했으나 오히려 하반기에 우리 단체의 자체공간에서 활

동을 진행했을 때 수업 분위기는 훨씬 좋았던 것 같다.

플러스마이너스1도씨 | 일단 지역 주민으로서 삶을 살기 시작했고, 참

여자들과 오랜 시간에 걸쳐 수평적인 관계 가운데 서로 부족함을 채

우며 관계를 형성해나갔다. 개인이나 기관을 대할 때 명확한 프로세

스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그곳에서 삶을 함께 살아갔던 것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 단체마다 지역에서 자리 잡는 방식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플러스마

이너스1도씨처럼 개인과 단체가 아예 그 지역에 들어가 삶을 사는 방식

이 될 수도 있겠고, 여러 가지 현실적인 이유들로 그렇지 못할 경우, 단

체와 프로그램 운영 지역에서 물리적 거리 차이가 발생할 때 그 지역과

지속적인 관계망을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오늘 지역특성화 사업과 지역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여

러 가지 좋은 의견들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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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운영 프로그램 및 운영 단체

Par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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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어바웃아트센터(2017)는 어바웃아트컴퍼니(2012년) 예술기획, 교육 경영 관련 구성원들로 결성된

문화예술전시교육전문 비영리단체이다. 2013년 웅진-컴퍼스미디어 명화연구,

살림 출판 앨리스 하우스 창의미술교육기획, 2014년 보름산미술관 꿈다락기획, 2015년 하슬라 미술관 꿈다락,

2016년 리각미술관 꿈다락 기획을 도맡아왔으며, 2016년 포스코의 미술스팀교육을 전담, 산림청숲교육을 진행해왔다.

멤버 구성원은 예술가, 겸임교수, 학예사, 지역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내용

상반기(15회)

•나의 도시 나의 이름 타이포그래피

•낙서로 우리 동네 마인드 맵핑

•우리 동네 브랜드 이미지 역사에서 배운다

•어쩌다 중랑구? 모두를 위한 디자인!

•우리 마을 픽토그램 마을 표지판 만들기

하반기(15회)

•비쥬얼 펀(FUN) 펀펀 중랑구! 우리 마을 디자인

•중랑구 스토리가 있는 중랑구 스토리텔링북

•우리동네 상징적 이미지 관광디자인하기

•중랑구 걸개그림 일일 페스티벌 현장실습

서울어바웃아트센터 <비쥬얼펀우리동네>01

서울어바웃아트센터

교육기간 4월 9일 ~ 11월 19일

교육대상 지역주민 가족대상프로그램

교육장소 면목도서관 3층 세미나실

교육장르 미술 디자인 인문학

‘나의 도시 나의 이름 타이포그래피’와 ‘마인드 맵핑’을 시작으로,

동네관찰, 동네의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디자인하는 수업을

매회 발전적으로 진행해갔다. 그림과 문자의 결합과 상징을 나타내는

픽토그램과 언어유희로 상징을 표현하는 비쥬얼 펀이라는 개념을

배우기도 하고, 응용하며, 참여자들의 의견을 받아 1기와 2기가

서로 다른 양상을 띠는 점을 흥미롭게 바라보기도 했다.

우리 동네를 다시보고, 참여자들이 동네를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실제로 지역주민들이 모였을 때 원하는 것들에 대해

매회 사색하고, 감동을 받기도하고, 훌륭한 경험이 되기도 했다.

또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뒤로한 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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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동체

스케네

예술 공동체 스케네는 문화예술을 매개로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 살아 있는 즐거운 교감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공동체 형성을 목표로 하는 문화예술전문단체다.

예술공동체 스케네 <기억의 테마수레> 02

교육내용

상반기(1~10회차)

•첫 만남과 우리 동네 이야기

•책에서 찾기! 소리로 만나기! 추억 탐사하기!

중반기(11~21회차)

•우리 마을 강강술래 –추억 꼬리 물기

•탐방과 수집–대형 안내도 제작

•우리 동네 소리 찾기–개사와 메들리 만들기

하반기(22~31회차)

•축제에서 소통 키우기–전시와 공연

•강북 책 문화 축제 참여

•우리의 문화기억–강북구를 노래하자!

교육기간 5월 10일 ~ 12월 6일

교육대상 강북구 주민

교육장소 강북문화정보도서관 시청각실

교육장르 연극+국악+미술

한 동네에 살며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는 강북 주민들과 강북구의 명소인

‘북서울 꿈의 숲’을 중심으로 기억의 테마 여행을 떠나보았다.

과거 오얏나무 밭에서 놀이동산 드림랜드를 거쳐 현재 북서울 꿈의 숲에

이르는 시간 동안 우리의 삶과 함께 연행한 이 장소의 추억과 기억을 모으고

나누었다. 더불어 ‘북서울 꿈의 숲’을 탐방하고, 사진을 찍고, 자료를 모아

「대형 북서울 꿈의 숲 안내도」를 만들어 ‘강북 책 문화축제’에서 전시도 했다.

이 전시물을 통해 축제에 함께한 다른 강북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며 ‘북서울 꿈의 숲’에 담긴 우리의 문화 기억을 나누었다.

또한 축제에서 우리 귀에 익숙한 민요를 강북구 이야기로 개사하여

발표공연도 했다. 이렇게 지난 8개월 동안 우리는 북서울 꿈을 숲을

매개로 함께 노래하고 움직이며, 단지 주소상의 강북구 주민이 아닌

강북구 지역사회의 주민으로 정서적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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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담론」은 1996년 창간되어 1998년 온라인으로 전환된 국내 최초의 미술비평전문 계간웹진으로,

미술 현장의 쟁점들을 전문적이고 비평적으로 논의해 미술에 대한 비전 있는 시각을 제시하여

시각예술비평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비영리 단체다.

교육내용

상반기(1~16회)

아현동 고수를 찾아

•환일길을 형성하는 환일길 주민들(생활의 고수)들의 숨겨진 삶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아현동 숨겨진 고수를 찾는, 삶의 터전을 기반으로 하는 ‘미술 커뮤니티 매핑’은

주민들의 삶을 기반으로 한 미담과 구전 자료를 수집하며, 골목 문화의 생성을

삶의 오랜 지층을 이루고 있는 주민들의 시선으로 발견하는 미술 프로젝트다.

하반기(17~30회)

커뮤니팅 매핑

•동네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서점, 이발소, 식당, 문구점 등을 삽화나 아이콘으로 그려

온라인(블로그, 페이스북 등)과 오프라인 (환일길의 입구나 마을버스 정류장)에 설치하고

그 이야기를 발견하는 동네 커뮤니티.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매핑으로 그려낸다.

미술과 담론 <아현동 고수를 찾아, 커뮤니티 매핑>03

미술과

담론

교육기간 4월 7일 ~ 11월 30일

교육대상 주민 및 봉제공장

교육장소 공덕동주민센터, 환일7안길

교육장르 복합 문화

‘아현동 커뮤니티 매핑 프로젝트-아현동 삶의 현장을

찾아서’는 어린 시절부터 살고 있는 환일길의 이야기를 담아

SNS와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2013년도의 마을 미술 프로젝트-

행복 프로젝트’의 감독이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환일길을 비롯하여 아현동, 공덕동 등이 80년대 초반부터

재개발, 재건축이라는 말에 끊임없이 시달리는 과정에서

집이라는 개념과 동네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자

진행하게 되었다. 주민들과 함께 집이란, 동네란

무엇인가에 대해 서로 알아가는 이야기다.

일주일에 한 번씩, 쉬지 않고 대략 9개월에 걸쳐 진행했다.

•박소라 [주강사]

동네에서 오랜 기간 동안 거주하신 주민들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지도를 만드는 작업은 힘들었지만

흥미로운 일이었다.

•유수진 [보조강사]

처음으로 사업에 참여해 길지 않은 시간을 지내며

깊은 유대감을 쌓을 수 있었고, 회차를 거듭할수록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는 교육생들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안현숙 [주강사]

사업을 통해 자기 존중감과 성취감을 고취시키며,

문화교육과 동네 예술을 통해 타인에 대한 이해를 확장해

지역사회 속에서 동네 주민들, 봉제공장 사람들이

삶의 의욕과 희망을 함께 갖는다는 점이 재미있었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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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교육연구소

놀자

‘예술교육연구소 놀자’는 창작활동과 예술교육을 병행하는 현장경력 10년 이상의 연극・영화・무용 분야의

예술가들이 만든 단체로, 창의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기 위해

문화예술 분야의 배려가 필요한 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을 추구한다.

예술교육연구소 놀자 <시장에서 자라는 작은 예술가>04

교육내용

상반기(1~19회차)

•오리엔테이션 및 연극, 영화, 무용과 친해지기

•연극놀이 및 시장에서 연극 만나기

•다양한 오브제를 통한 움직임 및 시장에서 무용 만나기

•영화제작의 원리 이해 및 시장에서 영화 만나기

하반기(20~30회차)

•현장체험을 위한 연극관람

•통합예술체험 및 발표를 위한 작품 구상

•포스터 구상을 통한 디자인 완성, 홍보물 제작하기

•발표를 위한 연습 및 리허설

•‘시장에서 자라는 작은 예술가’ 작품 발표회 및 마무리

교육기간 4월 16일 ~ 11월 19일

교육대상 초·중생(20명)

교육장소 영등포 마을살이

교육장르 복합(연극, 무용, 영화)

•구재숙 [연극 주강사]

영등포 시장을 중심으로 참여한 지역참여자들과의 만남은 많은 도전과

과제를 남겼다. 먼저 시장참여자들이 불규칙하게 참여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시장지역에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스며들기가 쉽지 않음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동시에 문화예술의 활성이 절실한 곳임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이

변화했고 시장 아이들과의 만남은 또 다른 희망을 가지게 했다. 앞으로도

지역의 학부모들과 상인들까지 흡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문혜란 [무용 주강사]

처음의 기획의도를 되짚어보게 된다. 시장에서 태어나서 시장이

삶의 터전이 된 친구들이 시장을 통해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기를

바랐고,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시장을 오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시장이 예술의 장소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느꼈다.

이제 시장에는 예술가로 자라나는 예비 예술가들이 많다. 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끼며

2017년 ‘시장에서 자라는 작은 예술가’를 마무리한다.

•송하령 [영화 주강사]

시장에서 자라고 꿈을 키워가는 친구들을 위한 ‘시장에서 자라는

작은 예술가’ 프로젝트를 무사히 잘 마쳤다. 첫 만남은 서로 어색했지만

우리 예술가 선생님들의 친화력과 유쾌함 덕분에 아이들과 금세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웃고 떠들고 싸우고 끌어안고 노래하고 춤추고,

그렇게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었다. 그리고 서른 번째 만나는 날

우리는 그 추억을 무대 위에서 시장 사람들에게 들려주었다.

연극과 무용과 영화로. 그 시간이 우리 시장 친구들을 작은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에너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연숙 [기획자]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언젠가부터 특별한 공간이 되어버린

‘시장’이라는 콘셉트를 통해 너와 나, 나와 지역을 발견하고, 앞으로 지역과 내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나갈 수 있는 예술 프로그램을 스스로 기획하고

추진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엄마, 아빠가 이곳에서 일하시는데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다. 새로운 느낌이 들고 재미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우리 엄마, 아빠가 이렇게 힘들게 일하시는지 몰랐다”라는

참여자의 소감이 우리가 절실히 추구했던 목표에 부합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작은 위로가 되었다. 우리의 작업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확인하면서 참여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또 쉽지 않은 과정 속에서도

끝까지 놓지 않고 참여자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최선을 다해주신

연극, 영화, 무용 강사님들과 보조강사님께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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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아츠 프로젝트’ 는 미디어,

연극, 국악, 무용, 인디밴드까지

다양한 예술장르의 아티스트와

예술강사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한

음악놀이에 특성화되었으며

오랫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쌓은 기량을 도시라는

무채색 도화지에 다채롭게

색칠해 생기를 불어넣는 것을

모토로 운영되고 있다.

어반아츠 프로젝트 <대림동 차이나타운 초등래퍼와 함께 하는 미디어밴드>05

어반아츠

프로젝트

교육기간 4월 9일 ~ 11월 26일

교육대상 차이나타운 초등학생

교육장소 서남권글로벌센터

교육장르 미디어융합예술

•손현준 [미디어 주강사)

시작이라는 긴장감과 설렘 속에 우리 아이들을 만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헤어짐의 시간이 되었다.

우리 아이들과 정도 쌓였고 조금씩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다양한 영역의

문화예술 체험을 통해 전해준 에너지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울러, 함께한 시간과 그 안에서

좋은 프로그램들을 위해 같이 고민했던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이 시간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경험과 추억을

가지고 가길 바란다. 또한 자신들의 삶의 터전에 대한

애정과 문화예술교육의 가치를 조금이라도 느꼈기를 바라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래본다.

•백지현 [연극 주강사]

처음 시작하는 사업, 일요일, 차이나타운,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이 모든 조합은 나에게 굉장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일요일에 아이들이 과연 나올까? 의문으로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나에게 심리적인 우여곡절을

선사했다. 그 우여곡절은 다시금 나 자신을 반성하게 했다.

만남부터 헤어짐까지 나는 이들에게 너무 큰 욕심을 내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나의 틀에 아이들을 가두고

나만의 이상적인 교육을 향해 달려가고 싶어 했던 것이다.

많은 것을 다 줄 수 없고 얻을 수 없다. 각자 무엇을

가져갔을지, 언어로 말하기 힘든 부분도 있겠으나

우린 그 만남으로 변화했다. 그것만으로도

매우 감사한 시간이었다.

교육내용

상반기 – 탐색

감각놀이 – 몸, 마음, 소리

•나의 몸, 친구의 몸 관찰하기

•다양한 감정을 색깔, 소리, 몸으로 표현하기

•그림에 들어갈 효과음을 몸과 악기를

사용해 표현하기

우리 동네 이야기 지도 만들기

•이야기가 있는 사진전

(유명작가들의 작품 감상 및 생각 나누기)

•우리 동네 무작정 걸어보기

(도림천, 차이나타운, 골목길)

•모둠별 재밌는 이야기 지도 주제 정하기

(맛집, 식물, 소리, 골목 등)

중반기 – 발견

판소리 애니메이션 만들기 1 – 5

•우리 소리의 멋과 맛 알아보기

•얼씨구! 어린이 명창 따라잡기

•전례동화, 판소리, 민요 중 선택해

우리 동네에 맞게 각색하기

•픽실레이션 촬영

•더빙계획세우기(대사, 내레이션, 노래 등)

녹음하기

하반기 – 놀이

초등래퍼와 함께 하는 미디어밴드 1 – 11

•어쿠스틱 기타반주에 맞춰 모둠별 노래 부르기

•세상의 중심은 나 – 나의 이야기를 들어줘!

•내가 만드는 노래 – 작사

•직접 연주하는 음악회 준비1

공연 참여

•한중 축제 공연 참여(대림동 대동초등학교)

•초등래퍼와 함께하는 미디어밴드 최종 발표회

•전체 평가 및 추억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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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규 [음악 주강사]

대림동 아이들을 만나고 함께 보낸 시간은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 함께 성장한 시간이었다. 올해 4월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는 이 아이들과 과연 공연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이들의 눈높이 맞추어 수업을

준비하면서, ‘내가 저 친구들 나이 때에 이런 수업을 받았으면

참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더욱 아이들이

이 수업으로 많은 경험과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수업을 준비했다.

공연 연습을 위해 잠깐 집중하기에도 어려운 아이들이었지만

그 산만함 속에서도 아이들에게서 화학반응이 발생한 것

같았다. 헤어짐이 아쉽지만, 미디어 밴드 수업으로 인해

한층 더 멋있어질 아이들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강인 [국악 주강사]

수업 시작 전 아이들과 함께할 곳의 분위기도 익히고,

활동할 장소를 살피기 위해 대림동을 방문했다.

‘아이들이 바라보는 대림동은 어떤 곳일까?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아이들의 공간에서 어떤 것을 공유할 수

있을까?’ 호기심을 가지고 방문한 그곳은 매우 이색적이었다.

아이들과 놀이하고 노래할 놀이터를 찾았지만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시설들이 있을 뿐, 봄의 그림이나 향내를

찾기 어려웠다. ‘아이들은 어디에서 계절을 느끼고,

어디에서 그들이 자라나는 세상의 고움을 찾아볼까?’라는

고민이 생기는 시점이었다. 거창하진 않지만, 그들만의

냄새를 넣어 소박하고 투박하고 씩씩한 빛을 내는

아이들에게 이 경험이 즐거운 삶의 한순간이길 기도하며,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을 함께한 아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윤용훈 [대표]

며칠 전 첫눈이 내렸다. 봄에 시작한 우리의 프로젝트가 겨울에 와서 마무리가 되었다. 30주 동안의 추억이 함박눈처럼 내 눈앞에서 내리고 사라져간다.

처음 대림동의 중국 동포들을 만났을 때 느꼈던 어색함, 아이들에 대한 호기심과 걱정이 이제는 따뜻한 추억이 되었다. 음악은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모토로

‘어반아츠 프로젝트’를 만들었고 미디어, 연극, 국악 그리고 음악 선생님들과 아이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실천했던 해다. 아이들은 음악을 통해 얼마만큼

변화했을까? 한국과 중국 사이에 있는 자신들의 정체성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을까? 어쩌면 아이들은 처음부터 변화의 대상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간다면, 동화 같은 해피엔딩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 조금 어려운 문제다. 우리가 얼마나 이들과

함께할 수 있을까? 나의 삶이 있고 대림동 차이나타운의 삶이 있다.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길 희망해본다. 끝으로 융합이란 화두로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함께해주신 강사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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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집단

소풍가는길

창작집단 ‘소풍가는길’은 우리의 하루하루를 어린 시절 소풍가는길의 두근거림과 꿈꾸는 듯한 설렘으로

물들이고 싶은 이들이 꾸린 예술단체다. 일상의 소중함에 귀 기울이며 즐겁게 창작하는 일을 한다.

창작집단 소풍가는길 <너와 나의 연결고리>06

교육내용

상반기

연극으로 미술하기

•간송 전형필이 수집한 풍속화를

이해하고 재해석

•풍속화로 정지동작 구성하기

연극으로 음악하기

•윤극영의 동요를 새로 작사하여

모듬별로 합창하기

•함석헌의 글로 랩 만들기

연극으로 무용하기

•이럴 땐 이런 춤을 : 지역에서 오랜 세월을

제자리에 있어온 것들을 움직임으로

표현하기

•물이 차오르는 원당샘을 몸으로 표현하기

중반기

연극으로 문학과 미술하기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희곡 창작하기

•경험이나 상상을 바탕으로 간송 전형필의

조각품 수집에 얽힌 이야기를 공동 창작

•간송옛집을 배경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기

하반기

작품 연습

•리딩하고 대본에 맞는 배역 정하기

•무대 개념 이해 및 동선 짜기

•의상 선택 및 무대와 소품 만들기

•최종 작품 연습

교육기간 4월 13일 ~ 11월 16일

교육대상 도봉구 관내 중학생

교육장소 쌍문 4동 주민센터 & 반디극장

교육장르 연극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그림을 그려나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양한 예술분야의 접목이

가능하다는 연극의 장점 덕분에,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는 무대 디자인을 할 때 그 에너지를

발산했고, 글을 쓰는 걸 좋아하는 아이는

대본 창작을 할 때 글의 뼈대를 만들어주고,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무대를

더 다채롭게 만들어주었다.

학교 성적이 걱정되는 3학년 학생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함께했다. 초등학생인 동생들이 수업에 가는

언니들을 부러워하고, 얼른 커서 수업을

꼭 듣고 싶어 한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자신의 주변에,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관심을 갖길 바라며

문을 열었다. 그 안에서 서로에게 귀 기울이고,

눈길을 주면서 다른 이들에게 하지 못했던

비밀스러운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털어놓으며,

단단한 연결고리를 갖게 되었다.

학생들 스스로가 성장할 수 있는

‘스무 개의 연결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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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결성된 ‘아트오브웍’은 호주, 일본에서 앱 개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한 예비작가와 현재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멤버 이은종 작가가 공간을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들과 결성하여, 시간과 공간의 접점에서 작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A+W) 그룹이다. 창작활동을 통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전문적인 현장의 예술적 능력 발휘를 통해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아트오브웍 <신비하고 기이한 창고, 걸어서 북서울 꿈의 숲으로>07

아트오브웍

교육내용

상반기(15회)

•사진기초이론, 야외촬영실기, 미술관, 갤러리 관람, 주제별 프린트 크리틱,

스토리텔링, 상반기 작품발표

하반기(12회)

•주제에 따른 작가론, 디지털 후반작업, 팀별 포스터 및 로드맵 만들기, 포트폴리오,

하반기 작품발표 및 작업노트, 전시

교육기간 4월 14일 ~ 11월 18일

교육대상 일반시민, 문화소외계층

교육장소 북서울 꿈의 숲 프로그램실

교육장르 사진

급속한 도시화로 서울 도심은 빼곡하고, 도시에는 세로 프레임만이 존재한다. 꿈의 숲은 이처럼 건축물 풍경에 익숙해진 우리 눈을 도시에서

자연으로 옮겨 해방감을 느끼게 하며, 사적 유희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프로그램은 꿈의 숲을 중심으로 거주지와의 로드맵을 그리며,

주관적 관점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등 창작 활동을 통해 기록되지 않은 시선을 표현하고자 한다. 8개월 동안 자연, 환경, 건축, 사람, 생태 등의

관심 장르를 분류하고, 학습자들은 자율적인 예술 활동을 통해 창작자이자 관찰자로서 지역의 관심을 이끌어낸다. 촬영을 위한 섭외와 연계를

통해 주변을 인지한 경험을 포트폴리오로 구성한다. 연령에 따라, 거주 지역에 얼마나 머물렀는지에 따라 관심 분야가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취미에 그칠 수 있는 사진이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순수한 미적 감각을 키워 결과물을 만들어냄으로써 통찰력과 상상력을 표현할 수 있다.

꿈의 숲 방문자 센터는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자신만의 작품집을 관람하듯 고유한 장르의 리듬감을 만들어낸다.

나 자신의 이야기를 제시함과 동시에 작품의 형식이나 관념이 아니라 내용에 주목해 작품을 해석하도록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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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스플

설치미술작가와 예술가들로 구성된 ‘스플’은 순수예술로 공간을 연출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스플 교육팀은 작가들의 공간연출에서 재료, 기법, 모티브 등을 프로그램화하여 다양한 대상들과 예술로 만나고 있다.

사회적기업 ㈜스플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발견하는 ‘어디나 놀이터’>08

교육기간 4월 27일 ~ 11월 30일

교육대상 시민, 어린이, 성인

교육장소 장위도시재생지원센터

교육장르 시각예술, 업사이클

교육내용

상·하반기(4.27 ~ 11.30)

•예술가와 주민이 지역의 버려진 공간을 발견하며

주민들의 놀이터로 공간 업사이클링 하는,

어디나 놀이터를 창출하는 프로그램.

기수마다 분위기가 달랐다. 1기는 시니어 분들이 주를 이뤘고,

2기는 엄마와 자녀, 3기는 엄마와 자녀 그리고 성인들이 주를 이뤘다.

1기에는 ‘되돌아봄, 쉼’이라는 화두가 많이 나왔고, 2기에는 ‘소통’이 주가

되었고, 3기에는 ‘소통, 나를 찾아감’이라는 화두가 많이 나왔다.

1기부터 3기까지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가 있었다. 자신이 행복하고

자신이 잘 놀 수 있어야 세상이 놀이터인 것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참여자들의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로 더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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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극단’은 ‘가슴이 움직이면 사람도 변한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인의 감성역량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해오고 있으며, 예술체험을 통한 감정 표현, 열린 소통, 긍정적 마인드, 창의성 향상을 추구해온

예술교육 단체다. 또한 본 극단은 산하 단체인 ‘새론’ 예술융합연구소와 함께 다문화, 탈북자를 위한

예술소외계층에 예술교육을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해오고 있다.

기분 좋은 극단 <뮤지컬 ‘복작복작 지구촌’>09

기분

좋은

극단

문화소외계층인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뮤지컬을 접하게 했다는 점이

가장 뿌듯하다. 무엇보다 수준 높은 뮤지컬을 통해 프로그램 진행기간 동안

4회의 공연을 주민에게 선보이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것도

아이들과 강사들 모두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론 교육이 아닌

토론, 창의적 체험과 실습으로 아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진 모습을 수업 시간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더 이상 다문화 어린이들이 낯선 존재가 아니며, 새로운 다문화 가정 어린이

예술문화를 만들어 지역 주민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소통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과 지역 주민들이 서로에 대한 편견을 없앤,

가장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된 것 같다.교육기간 4월 12일 ~ 12월 17일

교육대상 7세~10세

교육장소 성빈센트청소년회관

교육장르 뮤지컬

교육내용

성북구의 예술소외계층인 다문화 어린이들과

일반 가정의 어린이들이 다양화되어가는 지구촌의

‘다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뮤지컬 교육을 다원예술의

형태로 진행했고, 다문화 센터와 지자체 기관들의

협조 하에 성북구의 다양한 시민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다문화 어린이들의 존재를 지역사회에 소개하여

이에 대한 관심을 도모했다. 더불어, 성북구의 풍부한

예술인 네트워크를 충분히 활용하여 예술가의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보다 질 높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

상반기(16회)

•우주의 탄생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우주 생명체들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내, 각자 다른 문화와 피부색을 가진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교육이 되도록 했다. 뮤지컬의 모든 가사와 대본은 아이들이

연극 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창작된 스토리를 바탕으로 각색되었으며,

공동 안무 창작을 통해 자연스레 아이들의 모든 움직임이 뮤지컬의 안무가 되도록

녹여냈다.

하반기(16회)

•잊혀져가는 천사들의 이야기를 인간들의 세상으로 끌어냄으로써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가치들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아이들은 서로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서로의 믿음과 우정에 대해 노래하며 춤춘다. 공예와 토론,

연극 상황극을 통한 뮤지컬 캐릭터와 극의 창출을 통해, 어린이 각자가 배역과

극의 내용을 이끌어가는 학생 중심의 뮤지컬 수업이 되도록 했다. 또한 성북구의

다문화 축제에 초청되어 지역 주민에게 아이들의 멋진 모습을 보여,

다문화 어린이들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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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자바르떼

사회적협동조합 자바르떼는

문화소외계층의 창조적인

자기 문화활동과

문화공동체를 실현하는

공공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인들의

안정적인 활동기반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회적협동조합 자바르떼 <스무 개의 이야기상자>10

교육기간 4월 24일~11월 29일

교육대상 다문화 이주여성

교육장소 서남권글로벌센터

교육장르 사진, 영상

교육내용

상반기

많이 찍다 보면 건질 것이 많다

•늘 만나는 사람도 좋고, 멀리 있지만 자주 못 만나는 사람도 좋다. 내가 만난 좋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내 아이, 애인, 가족, 직장, 공동체 등 찍어둔 사진으로 내가 만들고 싶은 영상 찾기

스토리보드 작성

•불쾌했던 일, 즐거웠던 일 등 내가 살아가는 곳의 이야기

•지난 과정에서 나왔던 사진과 동영상 자료를 개별 에피소드로 나누고 제작 구성안으로 정리하기

중반기

스마트폰 영상 제작 - 기본편집은 스마트폰으로, 종합편집은 컴퓨터로

•스마트폰 편집앱을 활용한 기본 컷편집 실행

•영상에 들어갈 모국어, 한국어 내레이션 녹음 작업 진행

•모국어 및 한국어 자막 작업

•BGM, Effect, Mov Output 진행

하반기

결과발표회 준비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선별하기

•소장하고 있던 사진들 중 1장을 택하여, 이미지툴을 사용한 이미지보정 및 설명글 작성

•발표회 의미 공유, 초대 손님 선정 및 연락, 발표회 식순 정리, 역할 분담 등 발표회에 필요한 준비회의 진행

공연 결과 발표회

•사진 전시 및 영상결과물 결과발표회 진행

강사진과 기획자가 매우 심사숙고해서

진행한 사업이다. 지역과 협업해서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이주여성들이 미디어로 본인들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지역과 관계를 맺는 것을

주목표로 삼았다. 홍보과 모집에 어려움이

많아 양적인 성과는 기대보다 낮았지만,

앞으로 지역 및 이주여성들과의 사업에 관해

큰 교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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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퍼커션아트는 라틴 타악기를 소재로 하는 리듬창작 예술놀이, 라틴 타악 앙상블 연주, 창작 음악극 등의

통합예술교육을 하는 단체다.

교육기간 5월 10일 ~ 11월 30일

교육대상 60세 이상 어르신 + 아동

교육장소 서울데이케어센터

교육장르 음악 + 연극

재미퍼커션아트 <새친구가 생겼어요~ 시니어-아동 타악 오케스트라>11

재미퍼커션아트

신체활동이 많지 않은 어르신들과 에너지가 넘쳐 가만히 앉아 있기 힘든 아이들이 만나 라틴 타악 앙상블 연주단을 구성했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가능한 ‘앙상블 연주’를 통해 두 세대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때로는 웃으며

때로는 작은 짜증도 부리며 4개월을 함께했다. 아이들은 명절에나 가끔 만나 어색하기만 한 할머니, 할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말하고,

어르신들은 말 안 듣는 손자, 손녀들이 덜 귀찮게 느껴질 것 같다고 말할 때 강사들은 보람을 느낀다. 다만, 사업 첫 해인데 5월에 사업이

진행되다 보니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었고, 수업 공간을 변경하여 진행하느라 강사들과 대상자들이 힘들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내년에는 기관협약과 대상자모집을 공모 전부터 준비하고, 지역과 대상의 특성을 좀 더 세분화하여 교육을 기획하려고 한다.

교육내용

상반기(1~10회차)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리듬창작 예술놀이, 라틴 타악 앙상블 진행.

10여 종이 넘는 라틴 타악기의 다채롭고 재미있는 음색과 연주법의 매력에 퐁당~

하반기(11~26회차)

•시니어와 아이들이 라틴 타악기를 매개로 함께 놀고 다 같이 악기를 연주하며

자연스럽게 친구가 될 수 있도록 기획된, 시니어-아동 타악 오케스트라 연주단.

같은 시대를 살지만 너무 다른 두 세대가 만나, 서로의 이야기로

라틴 타악극(음악극)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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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미디어교육

자몽

자몽은 미디어교육을 기반으로 문화예술활동과 결합해 다양한 미디어문화 교육 및 작업을 기획, 실행하고 있다.

아이부터 어른, 장애인, 외국인 등 모두 함께 마을 골목, 놀이터, 시장과 같은 다양한 일상 생활공간에서

행복한 미디어 문화예술교육을 꿈꾼다.

숨쉬는미디어교육 자몽 <호기심(호랑이마을을 기억하는 심상치 않은) 프로젝트>

12

교육기간 5월 16일 ~ 12월 2일

교육대상 인왕마을 주민(어린이, 성인)

교육장소 나무와열매도서관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무악센터

교육장르 미디어스토리텔링, 사진,

라디오, 목공, 놀이

교육내용

마을워크숍(3회)

•인왕마을 사람들이 참여하는 호기심 놀이터

인왕마을 라디오

•따뜻한 매체인 라디오로 주민들과 정서적인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사람책 작업으로 자신을 만나며,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유

인왕마을 사진관

•의미를 잃은 마을 곳곳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으로, 각자 지역에서

살아내는 방식에 대한 사진과 스토리텔링 작업을 진행

• 개인의 기억을 오롯이 표현하고, 그 기억을 존중하고 공존하면서 마을을 기록하는 여행,

아카이빙 구축

인왕마을 목공소

•나무를 매개로 인왕마을에서 신나게 놀기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은 아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목공 작업을 통해 놀거리를 직접 제작

숨쉬는미디어교육 자몽은 2016년부터 인왕마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는 인왕마을 사진관, 라디오, 목공소를 열어

마을주민들과 즐거운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 호기심 프로젝트는 다원문화예술교육으로 마을주민 개개인이 갖고 있는 역량을 키워가며

문화로 소통하고 연결고리를 만들어 마을에서의 문화생활공간을 확장하려 한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커뮤니티를 조직해 마을의 문화예술관련 의제를

발굴하고 연구, 실행하는 작업도 함께 하고 있다. 올해는 세 번의 마을축제를 준비해 마을주민들과 즐거운 관계를 맺어가고 있다. 첫 번째 마을축제는

인왕마을네트워크와 함께 도성에서 한바탕 즐겁게 노는 것이었다. 어른들은 즐거운 공연을 즐기고 아이들은 물총놀이도 하고 다양한 놀잇감으로

신나게 놀았다. 인왕마을 사진관에선 가족사진 촬영을 진행했고, 100여 명의 주민들이 행복한 시간을 추억으로 남겼다.

두 번째 마을축제는 한가위 대특집으로 꾸몄다. 마을주민 100여 명이 참여해 명절을 맞아 잔치를 벌였다. 어르신들과 함께 송편도 빚고,

명절맞이 속풀이 라디오방송을 했다. 어린이와 부모님들은 나무로 악기와 장난감 등을 함께 만들었다. 뻥튀기를 마음껏 먹고 꼬마김밥,

수정과 등을 먹으면서 마을의 정을 나눴다. 세 번째 마을축제는 12월에 송구영신 특집으로 진행되었다. 신나고 즐겁게 내년에도 함께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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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진동은 공연활동과 더불어 청소년, 이주다문화여성, 장애인, 주부, 군부대와 같은 문화적 소외계층이

연극을 향유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펼치는 극단이다.

교육기간 4월 7일 ~ 11월 1일

교육대상 초등학교 저학년, 청소년,

이주다문화여성, 60세 이상 어르신

교육장소 마을극장 수유리, 우이동주민센터,

강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교육장르 연극, 뮤지컬

극단 진동 <마을 속 일상 예술 커뮤니티 ‘마을극장 수유리’ 우리는 마을극장에서 논다>

13

극단

진동

세대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강북마을연극난장을 통해

여러 세대(어린이, 청소년, 이주다문화여성, 어르신, 지역주민,

성인장애청년, 주부연극단 등)의 발표회를 같이 진행하면서

다양한 활동과 만남이 진행되었고 교류 및 경쟁이 되면서

좋은 시너지 효과도 발생하였다. 앞으로도 마을주민 누구나

예술가로 탄생할 수 있고 주민이 문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의 역할을 지속하려 한다.

교육내용

25회

어린이 연극교실 ‘아주 특별한 이야기여행’

•초등학교 저학년대상으로 쉽게 배울 수 있는 연극 체험 놀이 진행.

청소년 극단 ‘무제’

•중, 고등학생대상으로 연극, 춤, 음악이 결합된 통합예술 뮤지컬 프로그램 진행.

이주다문화여성극단 ‘오색별빛’

•이주다문화여성대상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극으로 만들어보는

자신감 향상 프로젝트 진행.

어르신극단 ‘꿈꾸는 청춘’

•60세 이상 어르신 대상으로 연극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끌어내고

마을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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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받는

사람들의

연극공간 -

해(

解)

개인과 사회공동체의 건강과 성장을 저해하는 일상의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억압’을 연극을 활용한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냄으로써, 개인과 공동체의 힘을 회복,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연극 단체다.

억압받는 사람들의 연극공간 - 해(解) <관악 아고라 프로젝트>14

교육기간 5월 25일 ~ 12월 10일

교육대상 관악구 청년 및 청소년

교육장소 1기 : 관악 작은따옴표 스튜디오

2기 : 관악문화관·도서관 강좌실

교육장르 연극

교육내용

관악 아고라 프로젝트

1기 신림동 고시촌 아고라 프로젝트(청년)/2기 아고라 프로젝트(청소년)

•1회차 : ‘몸 열고 마음 열기’ - 신뢰감, 안정성 구축

•2회차 : ‘감각열기와 표현하기’ - 이미지 릴레이, 지금의 나

•3회차 : ‘성찰과 표현’ - 비난변명, 지도놀이, 나의 살던 고향은

•4회차 : ‘개방과 수용’ - 의자자서전, 전신자화상

•5회차 : ‘공감과 수용’ - 쉴드(6개의 창)

•6회차 : 다양한 관심사 나누기 ; 현재의 나 파악하기

•7회차 : 나와 우리의 지역 탐방 - 지역 공연장 찾아가기, 공연관람

•8회차 : ‘관계 맺기’, 관계지도(나를 둘러싼 주변사람과의 나의 관계성찰, 타인 되어보기)

•9~10회차 : 나의 일상의 연극

•11~12회차 : 공통의 관심사로 연극만들기

•13회차 : 토론연극쇼케이스 만들기와 대안찾기

•14~15회차 : 연극발표 준비, 리허설

•16회차 : 공유된 스토리를 토대로 토론연극 제작 및 공연(심화 및 갈무리)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20년 이상 전국에서

다양한 대상과 다양한 작업을 지속해왔던

‘해’에게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한 사업은

새로운 도전이고 경험이었다.

지역 특성화 사업은 주소지를 두고 있는

지역이라는 의미를 넘어, 선택과 집중을 위한

자리를 고르고 기반을 다지고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초 작업이 요구되었다.

지역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이해,

그리고 그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과 단체,

기관과의 협업과 연계를 위해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다. 3년차 장기작업의 시작으로

물고를 트고 기반 다지기를 했던

2017년 작업은,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미시적 관점이 어떻게 보편적이고

거시적인 관점으로 확장되고 연계될 수 있는지,

지역민의 일상과 예술이 어떻게 좀 더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또 다른 질문과 고민, 도전의 기회를 주었다.

내년에도 이어지는 작업 과정을 통해,

역시 쉽지는 않겠지만, 올해 부딪힌 질문과

고민, 도전에 대한 답을 찾아갈 것이고,

이를 통해 ‘해’는 또 다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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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아뜰리에는 주민과 예술인들의 예술활동 협업을 통해 지역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문화와 축제를 즐긴다.

‘삶이 곧 예술이다’라는 풍요로운 삶을 꿈꾸며, 예술로 소통하는 동네를 만들어간다.

교육기간 4월 3일 ~ 11월 30일

교육대상 성북주민(시니어, 중장년, 청소년 등)

교육장소 성북구민회관

교육장르 연극, 축제기획

우리 동네 아뜰리에 <동네예술, WooA하게>15

우리

동네

아뜰리에

교육내용

30회 : 시니어 극단 ‘상몽’

•2014년부터 시작해 평균 연령 65세 이상의 어르신들 모임으로 공연을 통해

사회에 의미 있는 일을 하며 작은 공연부터 지역의 곳곳에서 의미 있는 공연들은

진행하면서 시니어만이 표현할 수 있는 예술교육을 진행하고,

새로운 지역의 시니어 단원들과 연극 교육을 함께 진행.

30회 : 정릉주민연극 ‘연애’

•정릉동 주민으로 구성된 중장년층의 연극단으로, 정릉의 이야기 전통창작뮤지컬

「버들잎 고이 띄어 그대에게」로 시작하여, 정릉의 지역적 스토리를 토대로

새로운 작품을 정하여 수업을 진행.

30회 : 문화 낭비단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자기표현과 문화이해, 상상과 창의성 등

제대로 문화를 알고,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교육을 진행.

15회 : 축제기획단 ‘푸른누리’

•성북구민회관과 밀접해 있고, 마을학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구여중과 함께

성북동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축제기획 과정을 함께함.

주민들과 함께 노래 부르고, 연기하고, 토론하고, 춤추며

만나다 보면 그 시간만큼은 일상에서 벗어나 있음을

느끼게 된다. 가족, 직장, 자녀, 부부, 학교, 공부 등

인생의 대다수 시간을 정해진 사람과 단어, 관계 안에서

보내게 되는데, 우리 동네 아뜰리에와 함께하고 있는

주민들과 선생님들은 일주일에 한 번 일상에서 벗어나,

내면을 들여다보고 끄집어내는 행위를 한다.

평소에 마주하지 못했던 나를 돌이켜보고 바라보는

시간이자, 용기 있는 사람으로 변하는 계기가 된다.

사람들의 변화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올 한 해도 우리 동네 아뜰리에는

서로를 토닥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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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7067066플러스마이너스1도씨

지역에 거점을 두고 사람 간 관계를 잇는 문화예술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커뮤니티 구성원 간 사회·문화적으로 지속가능한 삶과 일의 구조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행한다.

플러스마이너스1도씨[2015년 ~ 2017년] <교육의 학교 : 모기동 예술마을학교>16

교육내용

상반기(1~13회차)

•내 손 안의 동네 라디오 [손바닥 라디오]

하반기(14~26회차)

나를 짓는 시간_사유 하는 일상의 기록 [나의 소품집]

•교육 주체자 및 참여자들이 지속적으로 자기 활동, 삶의 기획력을 가질 수 있는 ‘만남’을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으로, 스터디, 창작, 강의, 자문, 사례탐방 등을 통해 상호성장하는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 문화를 만들어가는 문화주체자로 성장한다.

단체명 플러스마이너스1도씨

프로그램명 교육의 학교 : 모기동 예술마을학교

교육기간 4월 17일 ~ 11월 9일

교육대상 성인(지역주민 외 기타)

교육장소 모기동문화발전소

교육장르 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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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9069068‘있다’라는 존재성이 ‘잇다’라는 관계성으로 변하고 그것은 ‘우리가’라는 주체성으로 완성된다.

나를 ‘짓는’ 시간이 우리를 ‘잇는’ 시간으로 변하는 그사이 어디엔가 우리가 ‘있다’고 말하는 숲결샘. _ 2017년 교육의 학교 : 시즌2. 시간을 회고하며

플러스마이너스1도씨

3년의 시간이 지났다. 3년간 관계, 사람, 지역, 예술이란 고민을 안고 매해,

매 회차를 맞이했던 시간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무엇을 할까(제공)보다

함께하는 이들과 어떻게 할까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지역문화예술교육은

결국 이 장을 연 주최 측, 강사들의 전문 기술을 끊임없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 안에서 어떻게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며 자기 삶을

찾아갈 것인가를 서로에게 배우며 삶의 문화를 만드는 시간이 아닌가 싶다.

그 삶의 과정이 생활 속 문화로 남도록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다.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있다’가 ‘잇다’의 시간으로 변해갔다는 ‘숲결샘’의

이야기가 지난 3년의 시간을 깊게 다독여주는 듯해 다음으로 이어갈 힘을

얻게 된다. 어느새 3년이 지나버렸지만 덕분에 많은 고민을 안고

성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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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71070창작집단

탈무드

예술 각 분야의 교육전문가들이 공연까지 실행할 수 있는 단체다. 통합예술교육으로서의 가치실현을 위해

연구, 개발하고 있으며, 어느 곳에서나 누구에게나 문화예술교육과 공연을 실행할 수 있는 예술교육 전문가 단체다.

창작집단 탈무드[2015년 ~ 2017년] <2017 구석구석 소금마을 이야기>17

교육내용

상반기(1~13회차)

나와 타인을 이해하기

•마을탐험대(마을조사, 소개, 지도 만들기, 마을뉴스 수집)

•마을이야기 소재 찾기

하반기(14~26회차)

이야기의 스토리 만들기

•움직임 표현하기

•마을이야기의 공연 만들기

•마을축제의 주체로서 공연발표하기

•체험학습(무대제작실습, 문화공연관람)

•마을의 미래나무 만들기

교육기간 3월 27일 ~ 11월 6일

교육대상 지역주민 누구나

지역소재 근로자

교육장소 염리주민센터 내 강의실

염리동 일대

마포아트센터

현장체험학습 공연장

교육장르 장르통합

(연극, 무용, 국악, 미술, 문학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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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의 연속사업으로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 구축이 가능했다.

지역축제로의 발전 결과로 문화예술의 발전에 기여하고 더불어

지역주민의 만족도가 상승했다. 지역주민 간의 네트워크가 형성되었고

계층 간 갈등의 해결에 기여했다. 지역근로자의 참여 기회로

20~30대 청년층의 참여가 증가하였고 지역의 소통 발전에 기대가

상승되었다. 한 해마다 1기수로 수업의 집중도를 높인 점이

수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교육대상자 간의 네트워크 형성을 이끌어냈다.

교육 강사들도 연속사업의 장점을 살려 발전된 수업 안을 가지게 되었고

자체 회의와 워크숍으로 교육내용의 질이 향상되었다.

교육대상자의 스케줄 및 사회적인 사건들로 연속 수업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협력기관의 도움과 연속적인 시도로 새로운 도전과 발전적인 교육을

진행할 수 있었다.

창작집단

탈무드

2015년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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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5075074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

총체적인 예술인 전통연희를 바탕으로

공연과 예술교육을 병행하고 있는

문화예술단체다. 지역의 이야기,

전설, 사회문제, 축제 등 지역주민과

예술가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Community Theater’ 과정을

꿈꾸고 있다.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2015년 ~ 2017년]

<찾아오고 찾아가는 하호히 마을극장>

18

교육내용

상반기(1~18회차)

공연기획팀 ‘여성연극동아리 하호히’

•연희기초, 대본 분석하기, 캐릭터 구축하기, 소품을 활용한 장면정리하기, 장면 만들기

예술교육팀 ‘연극놀이 아카데미’

• 연극놀이의 이해, 리더의 역할, 놀이와 연극놀이의 기본 구조

상설공연 ‘공연릴레이’(공연+관극활동)

•오브제 퍼포먼스극_배우 이미라의 ‘변화’ / 포크송 하우스콘서트 벤조연주자 Seth Martin의

‘포크송’ / 전통연희_재주꾼 이다혜, 악사 이가은의 ‘아따, 여보게’ / Community Theater

연희꾼 고봄이의 ‘강정본향당 이야기’

중반기(19~24회차)

•기획공연 ‘아기돼지 사형제’ : 연극캠프, 기획공연(1회_창동극장)

하반기(25~45회차)

•공연기획팀 ‘여성연극동아리 하호히’ : 런쓰루, 연기훈련, 드레스 및 테크 리허설,

공연_연희극_여성연극동아리의 ‘도깨비 친구’

(2회_도봉구민회관 소공연장, 도봉문화재단 생활문화지원센터 ‘마루’)

•예술교육팀 ‘연극놀이 아카데미’ : 연극놀이의 실제, ‘도깨비 친구’ 공연 연계 연극놀이 개발 및 진행

•상설공연 ‘공연릴레이’(공연+관극활동) : 음악극_윤혜진의 ‘가야금이 들려주는 이야기_곁에서’

/ 여성연극동아리의 ‘도깨비 친구’

교육기간 4월 3일 ~ 11월 29일

교육대상 도봉구 지역 활동이 가능한

성인여성

교육장소 도봉문화재단

생활문화지원센터 ‘마루’

교육장르 연극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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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의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프로그램이 끝나간다.

1년차에는 기존의 연극동아리 회원과 신규를 모집하여 과정 중심의

연극 만들기 과정을 경험, 2년차에는 기존의 레퍼토리를 개발하고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창작극 만들기, 3년차에는 연극 공연과

관극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 내 아동관객 만나기를 진행했다.

“언제 또 공연하나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어른인 저도 눈물이 났어요” 등 관객들의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고,

도깨비 그림을 그리며 상상의 도깨비와 친구가 되는 아이들의 그림을

볼 수 있었다.

처음 공연 연습을 하기 위해 저녁 7시에 모였다. 참여자 중 한 분이

“이 시간에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했던 말이

기억이 난다. 아이들을 챙기고 밥 먹이는 시간에 외출이 처음이란다.

온전히 자신을 위한 세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랬던 참여자들은 이제 아이들을 집에 두고 연습을 위해

저녁 7시면 모인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녀들을 보러 ‘공연릴레이’에 온다.

‘여성연극동아리 하호히’ 단원들은 엄마가 아닌 배우라는 명찰을 달고,

하고 싶은 무대를 지역에 사는 여성들과 함께 만들어간다.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갑자기 수업공간이 없어지는 경우가 두 번이나 있었고, 협력기관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었다. 그럴 때면 참여자들이 며칠간 수업 공간을

찾으러 다니며 이곳저곳에 전화해 알아보곤 했다. 이제 이들은 내게

참여자라기보다 함께 사업을 만들어가는 파트너이자 친구들이다.

그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받아들여진다. 장면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연출의 디렉팅을 그대로 받기보다 자신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소품을

만들어온다. 먼저 홍보 기획에 대한 의견을 제안하고 공연 즈음이면

한 명 한 명이 기획자가 되어 홍보하고 관객을 초대한다.

연극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단순히 연기를 잘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

앙상블을 만들기 위해 경청하고, 공감하고, 조율하고, 소통한다.

무거운 무대 소품을 나르고 정리하며 배려와 헌신을 경험한다. 어린 관객을

만나며 어린이의 언어와 특성을 이해하면서 가깝게는 자신들의 아이들,

넓게는 지역의 아이들과 친해지며 관심이 생긴다. 자신의 성장만이 아닌

공동체의 성장인 것이다. 이런 성장이 이 사업을 하고 있는 단체로서 보람을

느끼고 의미를 찾는다.

이제 마지막 남은 숙제는 이들의 자립이다. 이것은 비단 본 단체만의 고민은

아닐 것이다. 참여자들이 찾아와 내년은 어떻게 될지를 묻는다. 이제는 ‘판’을

만들어 나를 초대해달라고 말하지만 아직까지는 막막한 이야기로 받아들인다.

지역에서 문화예술교육이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 그리고 사업이 아닌 삶으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위해 나는 무엇을 더 해야 할까?

이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숙제가 생겼다.

2016년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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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9079078빌리브아트

빌리브아트는 지역의 물적, 인적자원과 예술매체와의 만남을 통해 예술교육프로그램·커뮤니티아트 작품 제작 및

전시, 공연의 형태로 풀어내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가들로 구성된 복합예술 단체다.

빌리브아트[2015년 ~ 2017년] <‘마주이야기’로 풀어내는 우리 가족>19

교육내용

상반기(1~10회차)

•마주이야기의 변화, 예술안의 나, 주체성 작업

중반기(11~19회차)

•마주이야기로 엮어지는 우리, 나를 통한 예술작품 완성

하반기(20~30회차)

•마주이야기의 확장, 지역나눔 활동 다양한 형태로 진행. 개인 나눔, 가족 나눔으로 구분 활동

교육기간 4월 23일 ~ 11월 26일

교육대상 이주여성들과 그 자녀들(가족)

교육장소 이문체육문화센터

교육장르 그림책 제작,사진,

퍼포먼스미술,연극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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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프로그램 1년, 중장기 프로그램 3년 총 4년의 같은 대상자를 두고

진행된 정말 긴 레이스였다. 이주여성들과의 만남, 그리고 가족 수업으로

유아반의 기저귀 찬 아이들부터 초등반, 엄마반으로 나눠서 수업이

진행되었다. 교육봉사 선생님 7인, 강사 5인, 강사진만 총 12인이

전체 9가족, 24인과 더불어 같은 시간에 세 교실에서 ‘마주 이야기’를

기반으로 움직인 거대한 프로젝트가 드디어 끝이 났다.

함께한 가족들은 일본,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러시아 등의

다양한 엄마들로 다양한 국적인 만큼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갔다.

그동안 강사와 교육생, 프로그램은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겪었다.

가장 큰 변화는 가족 수업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였다.

불소통의 가족 안에서 함께하는 ‘성공적인 소통의 학습자’->

예술창작활동을 통한 ‘자신감 있는 개인’->우리 동네에 주체적으로

‘기여하는 시민’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가족과 가족으로

만나서 가족 안의 나와 너로 성장했다. 어느새 서로가 우뚝 선 존재로

성장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는 눈에 띄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대상자와 강사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시간 동안 우리 안에서

‘가족 수업’이라는 것이 과연 어떤 수업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깊은 고찰이 진행되었으며, 그로 인해 가족수업은

‘옆에서 함께해야 한다’라는 기존의 관념을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 수업의 형태, 방향, 시간 및 방법을 달리하여

그 회기의 목표에 맞게끔 재설정되어 진행되었다. 다른 문화에서 온

엄마와 그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생각보다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들의 엄마들의 일상에도, 후에 혹은 문화 커뮤니케이터로 자라날

우리 아이들의 일상에도 특별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이들 각자가 만든

그림책들은 정기적인 만남을 통해 쌓여갈 것이고, 이들은 지역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작가그룹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빌리브아트

2015년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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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1

53

스튜디오153은 사진과 다른 무엇(하나의 키워드나 다양한 장르)과의 만남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다.

스튜디오153 <사진, 나와 잇다>20

교육기간 3월 23일 ~ 11월 23일

교육대상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 및 일반아동 부모

교육장소 (사)함께가는은평장애인부모회 사무실

교육장르 사진, 글쓰기, 미술, 환경 등

교육내용

상반기(1~7회차)

•관계 형성 및 촬영 기초

중반기(8~23회차)

•자화상을 주제로 한 다양한 사진 촬영 및 리뷰

•오픈 클래스 : 스마트폰 특강 (1회)

•전시 관람(1회)

하반기(24~30회차)

•봉사 촬영 및 자화상 전시 워크숍(추가 촬영), 결과발표 전시회

‘사진, 나와 잇다’는 ‘사진, 나와 공간을 잇다’를 시작으로 올해로 3년째,

엄마들과 함께하는 사진 프로그램이다. 카메라를 들고 익숙한 공간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들을 발견하여 사진에 담고 그 결과물을 함께 나누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나’ 스스로에 대해 집중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누군가의 엄마로, 아내로, 딸로, 며느리로 자신을 감추었던 시간을 보상받듯이

온전히 나 스스로에게 귀를 기울였다. 사진이 매개가 되어 나의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있었고 그렇게 나를 마주할 땐 용기가 필요했다. 용기를 낸 ‘맘쌤’들이

나누는 이야기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며 이야기 속 우리의 삶은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었다. 마지막 결과 발표 전시회를 통해 공유된 사진과 그 속의

이야기들은 전시장을 찾은 쉼 없이 달려온 ‘나’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주었다.

전시장을 찾은 남편과 아이들, 지인들은 그 결과물을 진지하게 마주하며 맘쌤들의

시도와 노력을 격려했다. 늘 열정으로 참여해준 맘쌤들 덕분에 준비한 것

이상으로 풍성한 과정과 결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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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창작교육연구소는 음악을 중심으로 한 통합예술교육을 하고 있다. 모든 이가 다채롭고 깊이 있는 예술을

경험하는 속에서 자신을 인식하고 표현하며, 타인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살아가는 발판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교육기간 4월 13일 ~ 11월 12일

교육대상 시각장애인가족을 포함한 지역주민

교육장소 청운효자동주민자치회관 지하 1층

교육장르 음악 무용 문학

예술창작교육연구소 <음악으로 함께 보다>21

예술창작교육연구소

올 한 해 예술창작교육연구소는 청운효자동에서

지역주민과 ‘음악으로 함께 보다’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역을 들여다보며

우리가 왜 여기 모여 있는지,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늘 이야기하고,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여 연주하면서

한 해를 함께 사니 어느새 한 곳을 향해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가야 할 길이 멀지만 함께 용기내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자 한다.

교육내용

상반기(1~15회차)

1. 음악으로 열다(작은 음악회)

2. 움직임으로 만나다(무용)

3. 소리에 귀 기울이다. 서로를 듣다(음악)

4. 삶을 나누다(문학)

중반기(11~25회차)

•‘효자동 이야기2’ 찾아가는 공연 기획 및 연주

1. 지역주민과 음악으로 첫 만남 (무궁화 동산)

2. 자연과 벗 삼다(수성동 계곡)

3. 시위현장에 가다 (청운효자동주민센터 맞은 편)

4. 시장에 가다(통인시장)

5. 10월의 어느 멋진 날(무궁화동산)

하반기(26회차)

•2017년 이야기 나눔 및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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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커뮤니티

동네형들

다양한 청년들이 모여 문화예술을 매개로 지역의 청소년, 청년, 주민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며 일상의 변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교육 및 워크숍을 진행하며, 전시 및 축제 기획을 통해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비영리민간단체다.

문화예술커뮤니티 동네형들 <학교 밖 청소년 및 비진학 청년들의 문화예술커뮤니티 ‘슬리퍼 예술학교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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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간 4월 24일 ~ 11월 6일

교육대상 학교 밖 청소년 및 비진학 청년

교육장소 동네형들 커뮤니티 공간

교육장르 문화예술 기획, 커뮤니티 예술 등

복합장르

교육내용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의 교육 : 일상의 상상력, 연극, 시각미술, 요리 등(10회)

•동네 마실(3회) : 마을 공간 및 주민 인터뷰

•그룹 프로젝트 기획 및 실행(6회) : 참여자들 간 프로젝트 기획 및 실행

• 동네문화축제 기획 및 실행(8회) : 골목축제, 강북마을문화축제 ‘추락’ 기획 및 실행

• 현장체험(3회) : 골목축제 단순 참여 1회, 골목축제 부수 참여 1회,

강북마을문화축제 기획 및 진행 1회

•활동정리 및 공유(2회) : 활동 정리 및 공유 파티

누군가는 그동안 너무 열심히 살아온 것 같아

올 한 해는 쉬어가는 해라고 했고, 또 누군가는

뭘 해야 할지 몰라 쉬고 있다고 했고, 누군가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했으며, 또 누군가는

이제 더 이상 이불 속에만 있고 싶지 않다고 했다.

각자의 이유로 슬리퍼 예술학교에 함께하게 된

참여자들이 모든 과정을 마치고 나눈 이야기.

“우린 비슷한 상황에 있어서 서로 이해할 수 있고요.

어딘가 비빌 언덕이 생긴 것 같아서 좋아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먹고살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좋아하는 일 하면서 먹고살고 있는

선배들을 볼 수 있어 좋았어요. 나도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공연 기회 많이 주셔서

감사해요.”

“축제 기획하면서 사실 힘들기도 하고 이거 왜 하는 거지?

뭐 이런 생각도 많이 했는데 우리가 준비한 프로그램에

사람들이 와서 진짜 얘기도 하고 고민도 털어놓고

응원도 해주니까 너무 좋았어요. 사실 어른이든

애기들이든 만나는 거 불편했거든요.

이젠 좀 편해진 것 같아요. 그들도 우리처럼

다 고민이 있더라고요.”

“슬리퍼 예술학교를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제일 좋았어요.”

“문화예술이 뭔지 여전히 잘 모르겠지만 하면

할수록 뭔가 조금씩 재미있는 일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

“동네에 아는 사람이 많아져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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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결과공유 워크숍

2017.12.27.(수) / HANDUS(종로구 안국동)

- 2017년 공모유형별 교육운영단체 사례공유 및 현장토크

- 사업 개선방향 의견나눔 및 차기년도 추진과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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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예술로 함께하는 우리 동네

발행처 (재)서울문화재단(www.sfac.or.kr)

서울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www.e-sac.or.kr)

발행인 주철환 (재)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기획·제작 (재)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디자인 ㈜올 컨텐츠 그룹

발행일 2017년 12월

주최

주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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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28 서울특별시 중구 소파로 138 남산예술센터 예술교육관

www.sfac.or.kr | www.e-sa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