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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소식지 드디어 우여곡절 속 한미 FTA가 체결되었습니다. 많은 농가들이 닥쳐올 수입 개방의 파고 속에 어떻게 살아남을지 우려와 걱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5천년 민족과 함께 해 온 우리 한우는 쉽게 물러서지도 쉽게 쓰러지지도 않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희망을 간직한 채 한우가 한우로 팔릴 수 있는 희망의 시대를 만들어 갑시다. 우리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과 참품한우가 여러분 곁을 당당히 지켜내겠습니다. 2007년 봄호 통권 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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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2007년 봄호 통권 5호 - charmpoom.comcharmpoom.com/webzine/2007/w_200701.pdf · 속적인 개량으로 품질을 고급화하여 수입산과 차별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소식지

드디어 우여곡절 속 한미 FTA가 체결되었습니다.

많은 농가들이 닥쳐올 수입 개방의 파고 속에 어떻게 살아남을지 우려와 걱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5천년 민족과 함께 해 온 우리 한우는 쉽게 물러서지도 쉽게 쓰러지지도 않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희망을 간직한 채 한우가 한우로 팔릴 수 있는 희망의 시대를 만들어 갑시다.

우리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과 참품한우가 여러분 곁을 당당히 지켜내겠습니다.

2007년 봄호 통권 5호

Page 2: 2007년 봄호 통권 5호 - charmpoom.comcharmpoom.com/webzine/2007/w_200701.pdf · 속적인 개량으로 품질을 고급화하여 수입산과 차별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HEADLINE NEWS I

농림부 지역클러스터 평가 ‘우수상’ 선정

HEADLINE NEWS II

한미 FTA 체결, 경상북도의 대응방안은?

GBHC NEWS

사업단 법인 설립/혁신위원회 개최/인물동정 외 다수

한우사랑이 만난 사람

농협경북지역본부 김유태 경제부본부장

한우견문록

구미지역 참여농가 선진지 견학

한우 클리닉

송아지 설사의 주요원인과 예방법

희망을 찾아서

구미 진미농장 이재균 대표/영천 그린농장 이명규 대표

HOT ISSUE

참품한우코리아 발족에 부쳐

언론에서 주목한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매일신문/영남일보/한국일보/국민일보 외 다수

이것만은 지킵시다

참여농가에서 꼭 지켜주셔야 할 일

GBHC CAMPAIGN

긍정의 삶

대나무 숲길을 따라 걷다보면 어느 새 마음에도 차분한 길이 하나 생깁니다.

정갈함이 흐르는 샘물처럼 고단한 마음은 봄바람에 날리고

시작을 알리는 초록이 마음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초록의 봄 5월, 회원 여러분들의 가슴에도 생명력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소식지 | 한우사랑 2007년 봄호

발 행 일 : 2007년 5월 1일 | 발 행 인 : 여정수

발 행 처 : 경상북도 경산시 대동 214-1 영남대 중앙도서관 14층

TEL (053)810-1552~6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홈페이지_ http://charmpoom.com

편집디자인 및 제작 미디어감어 : 02-2269-7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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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소식지

2007년 봄호 통권 5호

SEASONAL PHOTO계절사진

신록이 푸르러지기

시작하는 5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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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소식지

HEADLINE NEWS I헤드라인 뉴스 첫번째

우리 사업단이 지난 4월 16일 2005년부터 3년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20개 지역농업클러스터 사업단 농림부 종합 평가

에서 또 다시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평가는 산·학·연·관 네트워크 활성화, 사업성과 달성정도, 기술(연구)사업화,

공동브랜드관리 등을 주요 평가 지표로 삼아 각 사업단이 추진한 그 동안의 성과를 점검하였으며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된 경북한

우 클러스터사업단은 산·학·연·관의 전문적 역할분담과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도축·가공·유통체계를 갖춘 광

역 클러스터의 모범사례로 높이 평가되었다.

이번 평가에 앞서 농림부는 평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개경쟁으로 (재)한국지적재산관리재단을 평가관리기관으

로 선정한 뒤 2단계 평가방법을 적용했다. 1단계로 각 사업단에서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현지실사를 거쳐 (재)한국지적재산관

리재단과 농림부(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가 서면 평가(50%)를 실시하였고, 2단계로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한 전문가평가위원

회가 사업단별 발표를 듣고 질의하는 공개평가(50%)를 실시하였다.

농림부는 평가 결과 우수 6개 사업단에 2007년 총사업비 229억 원 중 21억원을 인센티브로 지원하기로 하였다. 우리 사업단은 7

억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농림부는 “이번 평가에서 드러난 시범사업의 성과와 문제점을 토대로 2008년부터 실시될 본 사업 추

진 방안을 마련하여 지역농업클러스터가 한국농업의 발전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농업클러스터사업은 지역 내 산(産)·학(學)·연(硏)·관(官) 모두가 힘을 한데 모아 생산, 가공, 유통/마케팅, 농촌관광 등 관

련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지역농업의 혁신을 이끌어 내고 나아가 농업인의 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새로운 농업발전모델을 창출

하기 위해 2005년에 시작되었다. 정부는 2005년에 선정된 20개 사업단에 3년간 네트워크구축, 생산기반 정비, 산업화 및 마케팅

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고 있다.

한편 최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된 영동군청·영동대학교·(주)와인코리아 등이 참여한 영동포도클러스터는 자체 연구 개발한 포도

가공 신기술을 도입하여 포도가공품 매출액이 전년대비 17.6% 신장되는 등 지역 포도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되

었다.

예로부터 우리 농촌의 부는 한우로 대표된다. 소가 몇 마리 있느냐가 부의 기준이었다. 농가에서 부가

가치가 가장 높은 한우에 유전학을 결합하면 어떤 결과를 낳을까. 이런 연구를 실용화하기 위해 산학

민관의 중심에 선 사람이 바로 영남대학교 생물자원학부의 여정수 교수이다. 여 교수는 한우 최대 생

산지인 경상북도의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단장으로 인수공통질병의 청정화를 바탕으로 송아지

출생에서 소비자의 식탁까지 모든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생산이력체계와 고품질 한우의 개량체계를

구축하였다. 건강하고 안전한 한우고기를 보급하겠다는 일념이었다.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은 이미 200여 전업농가 2만 마리의 한우에 대한 DNA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해 송아지 출생에서부터 도축까지의 모든 자료를 확보했다. 경북도내 23개 시·군 중 20개 시·

군 17개 축협이 참여한다. 경북도는 또 행정 시스템에 한우 지원계를 만드는 등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

고 있다. 경북한우클러스터의 한우브랜드는 ‘참품한우’다. ‘참품한우’는 청정한우로 참여농가의 모든 소

를 검사한다. 만약, 한 마리라도 브루셀라가 발견되면 해당 농가는 최소 6개월에서 최장 1년간 클러스

터 가입이 유보된다.

경상북도 22개 시군의 한우협회, 농축협, 행정, 그리고 민간기업의 전문적인 역할분담과 대학이 중심

이 된 경북한우 클러스터 사업을 일사분란한 리더십으로 이끌어 단기간 과학적이고 선진화된 생산, 도

축, 가공, 유통체계를 구축하였으며 향후 자립을 위한 사업단 법인설립을 완료하여 한우산업 구성원

모두가 갈망하는 한우 생산이력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지역클러스터 종합평가에서 또 다시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

전문적 역할분담 및 차별화된 기술 높이 평가…인센티브 7억원 확보

�과학을 먹고 자라는 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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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소식지

HEADLINE NEWS II헤드라인 뉴스 두번째

한미 FTA 체결, 경상북도의 대응 방안은?2012년까지 50여개 사업 총 5천 4백억원 투자

수입개방 대비 및 한우육성 위해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 집중 강화

② 낙농핵심농가 육성 등 낙농농가 경쟁력 제고사업과 우유수

급 조절 강화 등 낙농산업 경쟁력제고사업에 337억원 ③ 돼지고

기 우수브랜드 육성, 양돈계열화, 돼지전용 운반차량 지원, 양돈

장 환경개선 등 양돈산업 449억원 ④ 전업규모의 종계·부화업

육성, 브랜드닭고기 전문체인점 설치, 산란노계 전문도계장 시

설 확충, 계란집하장 및 계란등급 판매 시설 등 양계산업 육성에

151억원 ⑤ 승마·레저산업 육성, 유기동물보호소 설치 등 신성

장산업인 승마산업 육성 및 동물복지사업에 562억원 ⑥ 축산물

안전성검사, 축산물작업장 시설지원, 축산물브랜드 경영체 육성,

가축시장 전자경매시설 설치 등 축산물 위생·안전성제고 대책

에 820억원 ⑦ 조사료 재배면적 확대, 사료작물 재배운동 전개,

부존사료자원 이용 확대, 조사료 가공시설 설치 등 조사료 생산

기반 확대를 위해 478억원 ⑧ 가축분뇨 해양배출 중단 대책, 가

축분뇨 액비유통 활성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설치, 축산

폐수 공공처리, 단독·공동처리시설 설치 등 가축분뇨 자원화

대책 추진에 610억원 ⑨ 주요 가축전염병의 근절 및 발생최소화,

예방접종 및 구제사업, 소 부루세라 검진 및 구제역 검사 등 가

축방역 대책 추진에 416억원 등이다.

특히, 한미FTA 협상에 피해가 예상되는 한우산업은 현재 2007

년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북한우클러스터” 사업을

2016년까지 연장하여 추진키로 하고 DNA 분석 등 과학적인 방

법으로 송아지 출생에서 소비자 식탁까지 전과정의 완벽한 생산

이력추적으로 수입산의 한우 둔갑판매를 100% 차단하여 소비자

신뢰를 확보해 나가는 한편 휴경농지에 대규모 조사료생산단지

를 조성하여 생산비를 절감함과 아울러 한우의 혈통 유지 및 지

속적인 개량으로 품질을 고급화하여 수입산과 차별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한, 경쟁력제고사업과 더불어 『중장기 발전 프로젝트』 사업도

6개 사업 과제를 선정하여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첫째, 한미FTA 협상에 피해가 예상되는 한우산업을 위해 생산

이력추적체계, 우량암소 핵군조성 등 2007년까지 시범사업으

로 추진하고 있는 “경북한우클러스터” 사업을 2016년까지 연장

하여 추진하며 둘째, 경종농가와 축산농가를 연계한 친환경 조

사료 생산기반 구축 및 가축분뇨 퇴·액비를 사료포에 환원하여

자연순환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친환경조사료 생산단지”를 20

개소 400㏊를 조성하고 셋째, 전문음식점 6개업소 이상이 컨소

시엄을 구성, 축산물의 집단판매촌을 조성하여 「참품한우」등 도

내 우수축산물 판매를 위한 “경북명품 축산물판매타운”을 조성

할 계획이며 이 밖에 “젖소 체험목장 육성” 및 “양계 계열화사업”

을 확대하고 국민체육, 레저, 여가수요 증대에 부응하기 위해 “승

마·레저타운”을 조성하여 일자리 창출, 관광수익 증대 등 지역

발전 성장동력을 위한 신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경상북도에서는 FTA 대응책으로 마련한 「경북축산업 발

전 대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협

의체를 구성하여 매분기 협의회를 개최하여 추진상황을 점검하

고 미비점은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업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농림부 등 중앙부처

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향후 중앙부처의 장

기발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

면서 축산농가는 물론 도내 전 축산관련 기관단체에서도 개방화

시대에 대응한 경상북도 시책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있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더불어 FTA와 관련하여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여

정수 단장은 “우려하던 FTA가 체결되었지만 경북 한우 농가들

이 희망을 잃지 말고 정부와 관계기관의 대폭적인 지지가 예상

되는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과 함께 한우 농가 소득 증대와 한

우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오늘 한·미 FTA 체결에 따라 시장 개방에

대응하고 환경·인간·동물이 조화되는 지속 가능한

미래 경북축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경북축산업

발전 대책』을 수립하였다고 밝히면서 2012년까지 54개

사업에 총 5천4백억 원을 투자, 중장기사업을 적극 추

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2012년까지 향후 5년간 한우·젖소·돼지·닭 등 축종

별 경쟁력제고사업, 축산물위생·안전성제고, 조사료

생산 기반 확대, 가축분뇨 자원화, 가축방역 사업, 신성

장사업인 승마산업 육성 및 동물복지사업 등을 추진하

고 중장기 발전 프로젝트로 경북한우클러스터 산업화,

친환경조사료 생산단지 조성, 경북명품축산물 판매타

운 조성, 젖소 체험목장 육성, 승마·레저타운 조성, 양

계계열화사업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경북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한 「경북축산업 발

전 대책」 기본계획은 한-미FTA 대응책 마련과 “환경·

인간·동물이 조화되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 육성”이라

는 목표로 산·학·관·연이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을

통한 경북축산업의 안정적인 발전기반을 다지는데 있

다고 밝혔다.

주요 정책목표는 첫째, 소비자 지향 고품질 안전축산물

공급, 둘째, 지속발전 가능한 축산업 생산기반 구축, 셋

째, 세계와 경쟁하는 축산경영시스템 운용이라고 밝히

면서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성과목표 및 세부정책 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경북축산업 발전 대책」 기본계획의 주요내용을 살펴

보면 ①한-미FTA 등 쇠고기 수입개방 대비한 경북 한

우산업 육성을 위하여 경북한우클러스터 산업화 및 경

북실정에 맞는 맞춤형 한우산업 추진 등에 1,644억원

드디어 길고긴 우여곡절과 수많은 논란 속에 한미 FTA가 체결되었다. 경북도는 ‘한미 FTA 대응

경북축산업 발전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히며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 경북도의회 또한 한미 FTA

농가피해 보전안을 채택하여 발빠른 대응을 펼치고 있다. 이에 지난 4월 4일 경북도에서 밝힌 한

미 FTA 대응과 관련된 보도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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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암소핵군사업 개요 및 초음파를 활용한 한우 암소 개량’,

한경대학교 이득환 교수의 ‘한우 암소집단 개량을 위한 유

전능력 평가 및 최적 교배방법’,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홍

석 유전체연구단장의 ‘실용화 가능한 한우 경제형질 유전

자의 탐색’, 영남대 김종주 교수의 ‘경제형질 유전자와 육

종가를 혼합한 한우 육종전략’,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종헌

사무국장의 ‘혈통과 능력에 따른 차별화된 한우 경매제도

방안’ 등에 대해 개량 기술 교육이 진행되었다.

05_ 사업단 법인화 추진협의회 개최

우리 사업단의 법인화 추진에 따른 협의회의를 지난 3월 2

일 영남대 중앙도서관 14층 사업단 회의실에서 개최하였

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신설 법인 정관 검토 및 추진 일정,

법인 서류 작성, 법인의 이사, 조직, 구성 및 운영협의에

대해 논의하였으며 전국한우협회 전영한 경북도지회장, 전

국한우협회 서후열 경산시지부장, 영천지역 손두열 대표,

포항축협 이외준 조합장 등이 참여하였다.

06_ 농업정책 리모델링 추진 현지회의 참가

우리 사업단은 지난 3월 12일 정부의 농업정책 리모델링

추진을 위한 농업현장 현지회의에 참가하였다. 이번에 개

최된 회의는 농림부의 신활력사업, 지역특화사업, 클러스

터사업을 대상으로 농림부 관계자, 신활력지역 13개 시군

참여 단체 대표, 지역농업클러스터 사업단 관계자 등이 참

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07_ 구미지역 참여농가 선진지 견학

우리 사업단의 구미지역 참여농가들이 지난 3월 23일 한

우산업발전 기반구축 및 고품질의 안전한 쇠고기를 생산・

공급하고 농가 소득증대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가 선진

지를 견학하고 돌아왔다. 이번에 방문한 농장은 경주시 외

동읍 구어리 우만곤 대표의 농장과 울주군 두동면 이전리

이규천 대표의 농장 두 곳이며 TMR 제조과정 및 사양관

리 습득,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경영분석 등에 대해 논의하

고 돌아왔다.

08_ 봉화・영주지역 참여농가 간담회 실시

우리 사업단은 지난 3월 29일 봉화군 농업기술센터 소회

의실에서 봉화지역 참여농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

담회에서는 봉화군 축산담당, 봉화축협, 참여농가 대표, 사

업단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참품한우 유통사업 추진현황,

한우클러스터 농가관리요령, 농가 개체기록부 관리요령,

2007년 경북한우클러스터 추진에 관한 토론 등으로 진행

되었다. 봉화지역은 현재 석기원(농가대표), 배동완, 백순

덕, 유동익, 정태현, 이용순, 이유탁, 김도연, 김진원, 박정

락, 박영석, 백원수, 설문욱 씨가 참여농가로 활동하고 있

다. 한편 이날 영주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영주지역 사업단

참여농가 및 예비농가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실시했다.

01_ (주)경북한우클러스터 법인화 설립 완료

우리 사업단이 드디어 법인화 설립을 완료하였다. 지난해

11월부터 최적의 법인 형태를 구성하기 위해 대주회계법

인에 용역을 발주한 사업단은 7차례의 법인화 추진협의회

를 개최하여 사업단 법인형태를 ‘농업회사법인’으로 결정

하였다. 또한 지난 1월 지역축협 및 참여농가에 법인설립

에 따른 안내장을 발송, 2월 2일 법무사, 회계법인과 법인

설립 실무회의, 2월 5일 농업회사법인 정관검토 회의, 2월

7일 기획위원회에서 농업회사 법인 정관 심의, 2월 8일 혁

신위원회 법인설립 추진 경과보고 및 정관의결, 2월 13일

법인설립에 따른 서류수집 및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3월

9일 법인화 설립을 최종 완료하였다.

이번 사업단의 법인명은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경북한우

클러스터’이며 발기인에는 전국한우협회 전영한 경북도지

회장, 전국한우협회 서후열 경산시지부장, 영천지역 손두

열 농가대표, 사업단 우영현 사무국장이다. 자본금은 농가

가입금 194명을 포함하여 1억5천 4백12만원이며 대표이

사에는 전국한우협회 전영한 경북도지회장, 이사에는 전국

한우협회 서후열 경산지지부장, 영천지역 손두열 농가대표,

포항축협 이외준 조합장, 의성축협 이상문 조합장, 고령・

성주축협 이왕조 조합장, 사업단 우영현 사무국장(상무이

사 겸임)이며 감사에는 오기혁 공인회계사가 각각 선임되

었다. 사업단은 향후 포항축협 외 8개 조합과 관련 기업으

로부터 추가 출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총 10억원 가량의 자

본금을 운영할 계획이다.

02_ 혁신위원회 개최

우리 사업단은 지난 2월 8일 영남대 중앙도서관 14층 사

업단 회의실에서 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혁신위원회

에서는 농림부 지역농업클러스터 시범사업 종합평가 실시,

법인화 추진 경과 등이 보고 사항으로 논의되었으며 법인

화 정관을 수정보완하여 의결하였다. 이번 혁신위원회에는

경상북도 이태암 농수산국장, 경상북도 장원혁 축산경영과

장, 전국한우협회 전영한 경북도지회장, 경북축협운영협의

회 고시무 회장, 농협경북지역본부 김유태 부본부장, 대주

회계법인 박찬직 회계사, 이상진 법무사, 경상북도 축산경

영과 고영활 사무관, 경상북도 축산경영과 남진희 주무관,

우리 사업단 여정수 단장, 강용호 기획실장, 우영현 사무

국장 등이 참석하였다.

03_ 기획위원회 개최

우리 사업단은 지난 2월 7일 영남대 중앙도서관 14층 사

업단 회의실에서 기획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기획위원회

에서는 기획위원 인사이동, 농림부 지역농업클러스터 종합

평가 보고서 제출, 법인화 출자금 전환, 지역축협운영협의

회 개최, 법인화 추진 경과 등에 대해 논의되었으며 법인화

정관 내용, 주식매매 계약서 검토 등이 심의안건으로 논의

되었다. 한편 지난 3월 30일 열린 기획위원회에서는 기획

위원 이동에 따른 상견례와 공지사항보고, 농가컨설팅 결

과 보고, 아디디어 과제 토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04_ 경북한우클러스터 한우 개량기술 교육 실시

우리 사업단은 지난 2월 23일 경상북도 농업인회관 대회

의실에서 클러스터 참여농가, 우리 사업단, 도축산과, 시군

담당자, 축협 담당자, 국내 관련 전문가 등 총 3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한우클러스터 한우 개량기술 교육이 실

시되었다. 이번에 실시된 한우 개량기술 교육은 경북한우

클러스터 암소핵군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사업결과 및 향후

추진방향에 대하여 농가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함으로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자 계획되었다. 또한 이번 교

육은 우리 사업단 우영현 사무국장의 ‘사업단 추진현황 보

고’, 경북축산기술연구소 조민희 한우연구실장의 ‘경북한

GBHC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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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한우

클러스터사업단

뉴스

GBH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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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물 동 정

(주)경북한우클러스터 유통지원팀장 김재영

(주)경북한우클러스터의 유통지원팀장에 도드람푸드에서 재직 중이던 김재영 씨가 새롭게 선임되었다.

이번에 선임된 김 팀장은 동아백화점, (주)동아 LPC, 도드람푸드 등 축산 관련 기업에서 산지한우구매,

기획 및 마케팅, 영업 등을 담당하였으며 “대학시절부터 축산업과 관련을 맺으면서 14년 동안의 축산

유통 노하우와 근무경력을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사용하고 싶어 지원하게 되었다”고 지원 동기를 밝

혔다.

혁신위원회 인사 이동

우리 사업단의 혁신위원이었던 전 경상북도 성범용 축산경영과장과 전 농협경북지역본부 이진하 경제부본부장이 퇴직을 이유로

사임했다. 현재 그 자리에는 경상북도 장원혁 축산경영과장(전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장)과 농협경북지역본부 김유태 경제부

본장이 새롭게 임명되었다.

자문위원회 인사 이동

우리 사업단의 자문위원이었던 전 경상북도 장원혁 축산기술연구소장과 전 농협경북지역본부 이동일 팀장이 사임하고 그 자리에

경상북도 박희주 축산기술연구소장 직무대리(전 경상북도 축산경영과 근무)와 농협경북지역본부 신기철 축산지원팀장이 새롭게

임명되었다. 또한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최윤재 교수, 영남대학교 자연자원대 권오옥 교수, 농협중앙회 원유석 가축개량사업소

장이 신임 자문위원으로 부임하였다.

기획위원회 인사 이동

우리 사업단의 기획위원이었던 전 경상북도 축산경영과 고영활 한우산업지원담당이 사임하고 전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정윤

식 사업과장(현 경북도 축산경영과 한우산업지원담당)과 전 농협 울산사료공장에서 근무했던 최기상 차장(현 농협경북지역본부

축산지원팀)이 새롭게 부임하였다. 또한 전 경상북도 가축위생시험소 조광현 방역과장과 경상북도 축산기술연구소 조민희 한우

연구실장은 자리를 이동하여 활동하게 되었다.

09_ 경북도의회 농수산의원 사업단 방문

지난 2월 5일 경북도의회 농수산의원들이 우리 사업단을

방문했다. 경산시 최병국 시장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번 방

문은 경북도의회가 경북 한우 농가의 소득증대와 한우 발

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우리 사업단을 격려하기 위해 자리

를 마련한 것이다. 이날 방문은 사업단 관계자들이 경북한

우클러스터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농수산의원들의 간단한

질의와 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10_ 법인출자 축협조합장 간담회 실시

우리 사업단은 지난 4월 3일 영남대 중앙도서관 14층 사

업단 회의실에서 법인출자 축협조합장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농업회사법인 (주)경북한우클러스터

법인화 완료 현황과 참품회사 유통회사 설립, 출하계획, 농

림부 종합 평가 실시 안건에 대해 논의되었으며 법인 출자

의향 및 납입 일시 확정, 지역브랜드 표기 요청, 사료 통일

시 중앙회 사료공장 선택 요청 등과 관련된 안건도 심의되

었다.

11_ (주)참품한우코리아 직원 교육 실시

우리 사업단은 지난 4월 3일 영남대 중앙도서관 14층 사

업단 회의실에서 (주)참품한우코리아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12_ 문경지역 참여농가 농가 컨설팅

우리 사업단은 지난 2월 27일 문경지역 참여농가를 대상

으로 농가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날 사업단은 2007년 경

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의 사업 설명과 농가 컨설팅의 중요

성 등에 대해 간단한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13_ 농림부 종합평가 현지실사

우리 사업단은 지난 3월 13일 영남대 중앙도서관 14층 사

업단 회의실에서 농림부 종합평가를 위한 현지 실사를 진

행했다.

GBHC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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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한우

클러스터사업단

뉴스

GBHC News

경북한우 클러스터사업단 뉴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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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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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한우사랑이 만난 사람’의 주인공은 농협경북지역본부 김유태 경제부본장이다.

우리 사업단의 혁신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유태 경제부본장을 만나

사업단 참여 배경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먼저 농협경북지역본부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농협경북지역본부는 지역본부와 중앙회 영업점 그리고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제사업현황을 살펴보면 5천4백억원의 축산

물판매, 2조원에 달하는 농산물 판매 그리고 5천억원 규모의 영농자재 판매실적을 나타내고 있으며, 역점 추진 주요사업은 FTA 타

결로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는 농촌 사랑운동 추진 사업과, 경북 농·축산물의 경쟁력 강화 및 유통혁신 사업입니다.

농협경북지역본부가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에 참여한 배경과 과정에 듣고 싶습니다.

우리 경북은 전국 한우의 거의 4분의1을 사육하는 지역으로 한우산업의 중심지입니다. 한미 FTA가 타결되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였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암소핵군조성사업, 생산이력추적시스템 등의 추진

은 앞으로 우리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로서 경북관내 축협과 연계하여 추진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 사업단의 혁신위원으로서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의 지난 성과와 활동 소감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경상북도, 영남대, 경북농협, 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 등 산, 학, 연, 관의 협조체제가 잘 이루어져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오는 5

월 29일 고령공판장에서 시험도축을 하는 등 유통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에서 채택하고 있는 소 한 마

리 한 마리에 대한 개별개체 관리방식(생산이력추적시스템, 인수공통병 검사)은 대단위 방목을 위주로 하는 외국에서는 실시할 수

없는 방법이므로 분명히 수입육과의 차별화를 시켜 우리 한우산업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 입니다. 또한 참품한우의 인수공

통전염병 검사를 통한 안전성 확보와 생산의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은 국내의 다른 한우브랜드와 차별화시켜 농가에는 높은

수취가격을, 소비자에게는 신뢰를 줄 수 있는 경북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미 FTA 체결과 관련하여 농협경북지역본부가 마련하고 있는 정책과 사업은 무엇입니까?

경북지역본부에서는 한우의 가격변동추이를 봐가면서 가격안정을 위한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수입육보다는 품질이 우수한

고품질의 고급육 생산을 위해 연간 조합당 5회 이상의 한우 고급육생산기술교육과 600회 이상의 개별농가 컨설팅도 진행시키는 한

편 거세지원사업(‘06년 거세우 1등급이상 출현율 71.3)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의 정책사업인 자연순환농업의 추진입니다.

옥수수의 에탄올 에너지화에 따른 국제곡물시세 폭등으로 배합사료의 가격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 예상되고 있어, 이제는 양돈

농가 및 경종농가와 연계한 대단위 조사료포( 유휴농지를 이용한 자체 조사료포 포함)를 운용하여 생산비를 절감토록 추진할 것입

니다. 이것은 가축분뇨 처리비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양돈농가의 액비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축종간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기도 합니다.

끝으로 경북 한우 농가 및 사업단 관계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우리 농협을 이용해 주시는 한우농가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은 축산위기 상황이지만 위기는 곧 기회가 될 수 있습

니다. 출생에서부터 식탁까지 완벽한 생산이력추적시스템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안전한 고급육을 제공할 수 있다면 한

우산업을 더욱 공고히 하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한우개량과 브루셀라 예방을 위한 인공수정, 수소는 거세, 성장시기별 사양관리,

방역관리 등 참여농가에서는 지금까지 해오시던 것을 동요없이 추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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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소식지

INTERVIEW한우사랑이 만난사람

고품질의 고급육 생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겠습니다!

농협경북지역본부 김 유 태 경제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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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참여농가,고급육 생산지를 견학하다!

한우견문록

우리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구미지역 참여농가들이 선진지 견학을 위해 지난 3월 23일 울산시 울주군

이규천 대표의 농장과 경주시 외동읍 우만곤 대표의 농장에 다녀왔다.

이에 우리 사업단 조성민 생산지원 1팀장의 구미지역 농가 선진지 탐방기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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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소식지

BENCH-MARKING한우 견문록

TMR 사료 고급육 생산의 1번지, 이규천 대표 농장이번 방문의 첫 번째 방문지는 울산시 울주군에 소재한 이규천 대표의 농장. 이규천 대표의 농장을 외부에서 봤을 때는 한

우를 사육하고 있는 농장이라는 이미지가 전혀 없었다. 공장 또는 창고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 농장의 가장 큰 특징은

농장 출입구에 사소한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발판 소독조를 설치하여 농장 출입시 반드시 발판소독을 실시 후에 농장에 들

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농장내부에 들어서니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음악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농장에서 보아오던 것과는 달리 소들이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듯 했으며 농장 규모는 약 100여두 규모정도로 아담하

게 운영되고 있었다.

이규천 대표로부터 자체적으로 제조하여 급여하고 있는 TMR사료에 대해 설명을 듣고 제조방법과 급여 후 고급육 출현률

등에 대해서 들을 수 있었으나 TMR사료에 첨가되는 첨가제나 효소 등의 중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노하우라며 알

려주기를 다소 꺼려했다. 방문한 클러스터 농장들도 그 노하우에 대해서는 웃음으로 대신하고 더 이상 질문을 하지 않았다.

설명을 들으면서 농장 천장에 카메라를 보게 되었다. 이 카메라는 전국 어디에서든 인터넷만 가능하면 실시간으로 농장 안

의 전경을 모두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한편 농장에 카메라를 설치한 이유를 알아보니 여행도 다니며 자신의 여가생활도

하고 야간 모임으로 인해 농장에 관리 인원이 없을 시 실시간으로 농장 상황 등을 파악할 수 있고 문제 발생시 조치를 취할

수 있어 약간의 비용이 들었지만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점심 식사는 농장에서 약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봉계한우단지에서 하였다. 함께 점심을 먹으며 오전에 방문한 농장에 대

해 토론도 하고 구미시와 구미·칠곡축협의 향후 예정사항과 공지사항 등을 전달 받았다. 점심을 먹은 후 약 40분 정도 이

동 후 경주시에 있는 클러스터 사업단 참여농장 우만곤 대표의 농장으로 이동하였다. 먼저 일행은 우만곤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농장을 둘러보고 오전과 같이 사양관리와 TMR제조에 관련하여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이 농장에서는 특이하게

맥아박을 제조하여 급여하고 있었다. 맥아박의 효능과 제조방법, 급여시기 등에 대해참여농장 대표간에 질문과 답변이 이

루어졌고 농장경영분석 등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어졌다.

농장을 다 둘러본 후 약간의 다과와 담소를 나눈 후 기념사진을 마지막으로 구미지역 참여농가 선진지 견학의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되었다.

이번에 견학한 두 농장의 가장 큰 특징은 두 농장 모두 많은 시행착오 끝에 그 농장만의 TMR 사료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

고 있다는 것과 자신의 농장에 맞는 사양관리를 시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료비 절감의 효과뿐만 아니라 고급육 생산에

있어서 큰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자신만의 경영 철학이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여 꾸준히 실천해 온 결과라고 생각되어진다.

이번 견학을 통해 좋은 경험을 하였지만 너무 짧은 시간의 견학이라 자세한 사항이나 어떠한 체험 등이 없었던 것이 아쉬

움으로 남고 다음 선진지 견학에는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체험과 실습도 하고 좀 더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견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맥아박 제조 급여 농장, 구미 우만곤 대표 농장

글_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조성민 생산지원 1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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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소식지

살모넬라 6건(1.9%), 기타 송아지설사 31건(10%)이었다. 그러나

야외에서의 설사증은 대장균성과 식이성에 의한 것 그리고 로타

바이러스와 콕시듐에 의한 설사가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1)세균성 설사

세균성 설사에는 보통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균, 클로스트리움

균에 의한 것이 가장 많으며 그중에서도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것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설사의 원인균에 의한 감염전파경로는

대부분이 분변오염에 의한 경구감염이다. 초유를 통한 항체가

이행되기 이전에 분변에 오염된 초유, 이물에 의한 감염이다.

대장균성 설사는 송아지 설사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많으며 가

장 문제시 되는 질병이다. 병원성대장균의 감염에 의한 발병과

정상적으로 소화기관에 존재하고 있는 대장균이 바이러스성 또

는 기타 소화기를 자극하는 물질에 의해 일차적으로 문제가 되

고 난후 이차적으로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경우에는 24

시간내에 폐사할 수 있는 급성 장독소형 설사와 만성대장균성

설사의 형태로 진행된다. 보통은 로타바이러스나 코로나바이러

스 또는 콕시듐과 복합되는 형태로 많이 나타난다. 본 질병을 예

방하기 위해서는 어미소에게 분만전에 대장균 백신을 접종하여

초유 중에 높은 항체가를 형성시킨 후 가능한한 빨리 송아지에

게 충분한 초유를 공급 하여야 한다.

살모넬라균에 의한 설사는 내독소를 함유하고 있어 항생제를 투

여해도 의기소침한 증상을 보이며 대체적으로 임상증상이 나타

나고 12`~48시간내에 폐사한다. 임상증상은 황백색의 수양성 설

사와 혈흔이 나타나기도 하며 소장에 막과 같은 코팅물이 발견

될 수도 있다. 주로 2~4주령 송아지에서 오염된 사료, 물 등을

섭취하여 발생하며 수액요법과 광범위 항생제를 병행하여 치료

한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클로스트리디움

설사증(장독혈증)은 독소에 의해 발생되며 복부를 차는 복통증

상과 혈변 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작스런 식이의 변화, 과식 등

으로 인하여 소장내 혐기성균이 배양하기 좋은 조건으로 변하여

혐기성균이 증식하면서 독소를 산생하여 발병하며 특이소견없이

폐사하는 경우가 많다. 특이적인 부검소견은 소장에 국한하여 출

혈성 장염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한 농장에서는 클로스트

리움균에 대한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2)바이러스성 설사증

주로 바이러스성 설사증은 추워지는 계절, 가을부터 다음해 봄

까지 주로 발생하지만 현재에는 연중 발생하는 경향으로 나타나

고 있다. 또한 농장에서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되더라도 농장에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재감염이 일어나 문제시 되고

있다. 분변의 색깔은 노란색에서 녹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물과 같은 수양성 설사에서 끈적한 점액성 설사까지 다양하다.

로타바이러스 경우에는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더 이른시기에 생

후 24시간 이내에 감염하여 30일령 송아지까지 발병하며 전체

적으로 발병건수는 대장균성이 많지만 현재 농장에서 제일 골칫

거리이며 치료율이 아주 낮은 질병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실 로타바이러스보다는 감염율도 훨씬 낮

으며 병원성도 낮으나 병원성대장균과 복합적으로 감염을 나타

낼때는 병원성을 장담할 수 없다. 감염시기는 로타바이러스보다

는 조금 늦은 생후 수일에서 6주 정도에서 많이 감염된다.

소바이러스성 설사증(BVD)은 비교적 성장한 송아지에서 발병

하며 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2~3일째 설사를 시작하며 때로는

한·미 FTA타결로 그 어느 때보다 축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게 되었다. 소에서의 경쟁력 강화라 함은 생산원가를 줄여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는데, 그중 송아지 폐사를 줄일 수 있다면 농가경제에 큰 보탬이 되리라 생각된다.

HANWOO CLINIC한우 클리닉

송아지 설사의 일반적인 원인

송아지의 신생기 때 폐사율은 5~6%수준이며 이중에서 설사와

관련된 것이 50%이상이라고 한다. 송아지설사는 단순히 한 가

지 원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송아지의 성장에 따르는 생리적 변

화와 환경, 사양관리 등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발생한다.

송아지 위(胃) 4개중에 송아지가 태어났을 때는 4위가 가장 크고

모유를 소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1위가

커지고 조사료를 먹고 소화시키기 시작한다. 이때 1위가 발달하

기 이전에 조사료를 섭취하게 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병원성

미생물과는 무관하게 설사가 일어난다. 종종 폐사된 어린송아지

들을 부검해보면 4위에 모구를 형성하거나 깔짚, 벼의 껍질 등

소화시킬 수 없는 이물질이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로 태어

난 지 3일 정도 지나면 입질을 하기시작해서 축주도 모르는 사

이에 설사를 시작한다. 보통 이때 이물에 의한 것이 많다.

송아지의 설사는 기본적으로 초유의 섭취부족, 유질불량, 모유

또는 대용유의 과다급여, 차가운 우유의 섭취, 기타 스트레스 등

비감염성 요인에 의하여 송아지 설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오염된 분변, 침, 비강분비물, 초유를 섭

취할 때 장관에 감염되어 장벽에서 수분이 빼앗겨 설사가 발생

하게 된다.

로타바이러스나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경우에는 소장의

융모위축을 통한 소화불량 및 흡수부전에 의하여 설사가 발생하

는 반면 대장균, 살모넬라균, 클로스트리움에 감염된 설사증은

이들 세균에서 생산되는 내독소에 의해서 장벽에 자극이 가해져

서 수분 및 전해질의 과다분비가 일어나 설사가 나타난다. 특히

송아지 설사가 집단적으로 수일 내에 급속도로 악화되는 등 멈

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감염성 설사로 의심해 보

아야 한다.

송아지 설사병의 원인체 종류와 특징

감염성 송아지 설사 시기는 분만 후 10~14일령에 가장 많이 일

어나며 이때의 발병 원인체는 주로 병원성대장균과 로타바이러

스, 코로나바이러스이다. 일령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신생송아

지에서는 주로 대장균과 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이며 살

모넬라와 콕시듐은 분만 2주후에 주로 문제시 된다.

병원미생물의 복합감염에 의해 분변의 형태, 색깔, 냄새, 임상증

상과 발병양상 등이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서는 반드시 실험실 검사가 필요하다.

2006년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자료에 의하면 소 설사증의 원

인 중 대장균성으로 오는것이 가장 많은 131건(42.4%)이며 그 다

음이 콕시듐성으로 91건(29.5%), 코로나바이러스 23건(7.5%),

로타바이러스 19건(6.1%) 소바이러스성 설사병(BVD) 8건(2.6%),

설사로 송아지가 폐사하고 있다면?

송아지 설사의 주요 원인과 예방법글_ 경북가축위생시험소 김영환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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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소식지

HANWOO CLINIC한우 클리닉

혈변을 동반하기도 한다. 설사의 지속기간이 길고 감염된 소는 혀, 입술, 구강에 궤양을 동반하여 구제역과 혼동하기도 한다. 요즘들어

점차로 소바이러스성 설사증이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로타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및 소바이러스성 설사증은 병원성대장균과 복

합적으로 발병이 높으며 어미소의 면역정도에 따라 치료효율도 좋아질 수 있다. 설사증에서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어미소에 충분한 예

방백신으로 초유를 통해 항체를 전달하는 것이다.

3) 원충성 설사증

콕시듐이나 크립토스포리디움에 의한 원충성 질병은 황색물과 같은 것에서 백색, 다갈색, 심할 경우 점액성 혈변을 나타내기도 한다.

보통은 3주령 이상의 송아지에서 주로 발병하며 농장에서 감염되면 지속적으로 재감염이 일어나기 때문에 농장의 위생상태에 주의를

기해야 한다. 암프롤리움제제 등으로 치료하며 정기적인 분변제거 작업과 깔짚교환, 우사에 대한 철저한 세척과 소독, 청결한 음수공급,

양질의 사료 공급이 병행되어야 한다. 한우사육이 점점 집단화 되고 다두사육화 되는 요즘 발생하는 송아지 설사증은 분변의 색깔이나

설사정도, 혈변, 탈수 등을 보아서는 구별이 힘들며 반드시 실험실 검사를 병행하여 치료와 예방대책을 세우는 것이 타당하다. 더욱이

설사증의 양상이 바이러스, 세균, 원충 등이 복합되는 양상이며 감수성약제도 내성이 많 생겨 치료도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설사증

에 있어서 가장 좋은 대책은 예방이며 감염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송아지 설사증의 예방법

첫째, 어미소의 관리를 철저히 한다. 임신시에 미네랄과 비타민, 충분한 영양공급이 되도록 하는 것이 새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말

할 나위도 없다.

둘째, 어미소에 우리농장에 문제시되고 있는 질병에 대한 백신(설사, 호흡기)을 철저히 하여 초유로 통해 항체가 충분히 배출 되도록 한다.

셋째, 신생송아지에서 충분한 양의 초유를 급여한다. 초유는 분만직 후에 바로 공급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6시간이내에 먹이도록하며 늦

어도 12시간 내에 먹이도록 하며 먹이기전에 분변에 의한 오염이 되지 않도록 유방을 잘 세척 소독한다.

넷째, 만약 농장에 바이러스성 설사증이 만연할 때는 초유 급여전에 생독백신을 급여한다. 급여하고 난 후에는 초유를 3시간 후에 급여토

록 한다.

다섯째, 바이러스성 설사증이 만연할 때는 분만후 3주동안 송아지방에서 개별 사육시킨다.

여섯째, 송아지방의 보온관리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한다. 신생송아지는 생후 3일동안 39℃유지를 하며 급여하는 우유에 대해서도 보온

을 하여 급여토록 한다. 만약 송아지 설사증에 대한 예방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설사병이 오기 마련이고 설사가 오면 우선적으로 우유

와 대용유 급여를 중단하고 광범위 항생물질을 투여한다. 항생제는 4일 이상 장기간 투여와 경구 및 주사를 이중으로 투여하지 않도록

한다. 설사하는 송아지는 따뜻한 장소로 옮겨 보온을 유지시키고 수액을 조사할 때도 수액을 데워서 주사하도록 한다. 탈수된 송아지는

체중의 10%정도 되면 치료가 어렵고 쉽게 회복되지 않고 폐사에 이르게 되므로 적극적인 수액요법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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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청통 IC에 위치한 그린농장 이명규 대표(28세, 대구대 재학 중)를 찾았다. 처음 이 대표를 만나기 전만 하더라

도 보통 대다수의 4·50대 농장 대표인 줄만 알았는데 농장에 들어선 순간 고무신을 신고 뛰어나오는 폼이 영락없

는 시골 청년이다. “이 먼 곳까지 웬일이십니까? 별로 할 이야기도 없는데요”이명규 대표가 머리를 긁적이며 부끄

러워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한우 사업과 관련된 인터뷰가 시작되자 그의 눈은 어느 새 초롱초롱 빛나기 시작한다.

이 대표가 본격적으로 아버지의 한우 사업을 물려받은 것은 불과 몇 년 전부터라고 한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하더라

도 한우 사업을 절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하지만 아버지가 병환으로 더 이상 농장을 맡을 수 없게 되자 제

손으로 직접 먹이도 주고 출하도 시키면서 쏠쏠한 재미를 느꼈다고 한다. 또한 비록 주말은 없지만 나름 시골에서

자연을 벗삼아 여유를 즐기며 살아가는 목가적인 모습이 자신이 꿈꾸는 삶과 닮아있다고. 아직 설익은 풋사과 같지

만 청년 이명규 대표는 욕심이 많다. 그것은 바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자신만의 한우 사양 관리 노하우를 만

드는 것이다.

한우와 함께 자라는 청년의 꿈한우는 또 다른 이름의 나의 인생

이재균(52). 그는 구미시 선산읍 봉곡리에 있는 진미농장의 대표다. 어릴 때부터 이곳에서 자라 군대를 다녀온 후

한우 사업의 길로 뛰어든 그에게 한우 사업은 또 다른 이름의 인생이고 보람이다. 그런 그가 본격적으로 한우 사업

을 시작한 것은 98년. IMF로 많은 한우 농가들이 소값 폭락과 사료값 폭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터라 선뜻 시작

하기가 힘들었지만 사료 판매업을 했던 경험과 치밀한 사전 준비로 당시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언

제나 미리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이 대표에게는 앞으로 꿈과 계획이 있다. 그것은 바로 지

금까지의 주먹구구식 경영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경영을 통해 고급육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고 그것

이야 말로 한미 FTA를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

우리 사업단의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대표가 마지막으로 짧은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한다. “사업단에 참

여하며 많은 걸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한우가 한우로 팔릴 수 있는 시대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

치고 노력 해야 합니다”라고.

진미농장

대표

INTERVIEW희망을 찾아서 하나�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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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소식지

그린농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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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유통시장은 피를 흘리며 싸워도 성공을 보장받을 수 없는 최악의 레드오션(Red Ocean)이다.

눈속임이 횡횡하는 소고기 시장의 저질 유통행태는 우리 한우의 유통을 고원가, 저이윤 구조로 만들어버렸다. 큰돈을 버는 상당수 유통사업

자들은 육우나 수입소를 섞어 판다. 식육점이나 식당조차 한우인 것처럼 착시현상을 조장하며 고기를 섞는다. 섞지도 않고 아예 둔갑판매를

하는 경우도 많다. 학교 급식에 한우라고 납품되는 소고기를 실제 한우로 인식하는 공급업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명절 때 선물세트가 부족

하면 일부 백화점, 할인점, 농협 매장에서조차 섞어 팔기를 한다는 사실을 누가 부정할 수 있을까. 규모가 작으면 추적이 힘들어 섞이고, 규

모가 크면 안정적 물량 공급을 받을 수 없어 섞이고 만다.

이런 비정상적 소고기 시장은 한우의 설자리를 더욱 좁혀놓았다. 한우의 이름을 팔아서 왜곡된 돈벌이를 하는 시장이 존재하는 한 한우만으

로 경쟁하겠다는 생각은 비참한 결과를 낳을 수밖에 없다. ‘양심’을 좇는 게 아니라 ‘돈’을 좇아가는 세태가 낳은 병리현상이다.

왜곡된 시장을 바로잡아야할 국가도 뾰족한 대책이 없다. 최종 소비단계에서 고기 살점만으로 한우, 젖소, 육우, 수입산을 구분할 과학적 방

법이 없다. 판매자의 양심에 맡기고 소비자의 선택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소고기 시장은 사실상 무정부상태인 셈이다.

경북한우클러스터 사업단의 출범은 이런 점에서 새로운 도전이며 시도이다.

소고기 시장의 구조적 결함을 태어나는 한우부터 최종 소비되는 한우까지 과학적 체계적 추적 장치를 만들어 완벽한 한우로 입증시키겠다

는 것이다. 국가, 지방자치단체, 대학, 생산자단체 등이 주도하고 의식 있는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는 지금까지 시도하지 못했던 한국 한우산

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역사적 선택이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원치 않다. 비정상적인 소고기 유통시장의 뿌리 깊은 불신이 ‘너희인들 믿을 수 있느냐’는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대로 하더라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없는 우리 시장의 현실은 경북한우클러스터 사업단과 참품한우코리아가 극복해야할 첫 번째 과제이다.

참품한우의 완벽한 안전성, 과학적 추적체계는 시장을 열어젖히는 ‘필요조건’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구축해놓은 한우클러스터 사업단의 업

적은 크다고 할지라도 소비자에게 검증을 받는 상품으로서의 검증은 또 다른 문제이다. 성공의 열쇠는 참품한우 생산과정의 완벽성을 시장

에서 어떻게 조화시켜나갈 것인지 ‘충분조건’을 찾아내는 일이다.

참품한우코리아의 핵심 역할이 여기에 있다.

본격적인 시장경쟁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참품한우코리아는 백지상태에서 다시 우리 한우를 바라보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머리 속에 있는

한우는 ‘전통’, ‘옛날’, ‘재래식’, ‘시골’, ‘추억’ 등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의미는 우리 한우가 갖고 있는 정체성(Identity)이긴 하지만 이것만으

로 시장에서 승부하기란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한다. 이미 왜곡될 만큼 왜곡된 소고기 유통시장에서 ‘우리는 진실하다’는 논리를 아무리 강조

해도 시장이 이를 받아주지 않을 것이고, 설사 알아준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참품한우코리아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위한 가치혁신을 추구하려고 한다. 우리는 한우가 갖고 있는 정체성에 ‘외식산업’, ‘패밀리

레스토랑’, ‘퓨전’, ‘글로벌’ 등의 미래지향적 가치를 부여할 것이다.

비정상적 소고기 시장에서 ‘우리 것’만을 강조하는 소극적 지키기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모델을 찾아가는 적극적 시장개척에 나설 것이다.

KFC, 맥도날드, 롯데리아, 피자헛, 빕스, 아웃백스테이크, 보덴자 등 국내외 대표적 외식업체들이 한우를, 국산 채소를, 국산 수산물을 전량

쓰지 않지만 소비자들의 인정을 받고 있는 현실을 지나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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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소식지

HOT ISSUE핫 이슈

유통회사 참품한우코리아 발족에 부쳐...

레드오션을 넘어 새로운 블루오션을 개척해야한다

글_ 참품한우코리아 전계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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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소식지

HOT ISSUE핫 이슈

우리 한우는 전국에 450개 이상의 브랜드가 있지만 단 한 번도 우리 먹거리를 시스템으로 또는 산업으로 인식하면서

승부를 걸지 않았다. 도매단계의 공급자로만 남아있을 뿐이다. 도매유통 단계에서 모든 것을 끝내 버렸으니 이를 시장

에 유통시키는 판매업자들에겐 둔갑의 기회를 자동으로 만들어준 셈이다.

참품한우코리아가 백화점, 할인점, 학교급식 등 도매 유통을 하면서 반드시 직영 프렌차이즈 사업을 펼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종 소비자의 손에 우리의 참품한우가 직접 전달되며 이를 검증받는 시스템을 갖춰야만 1%의 성공 가능

성이라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우리 역시 사업성을 핑계로 둔갑판매의 대열에 뛰어든다면 얼마나 비극

적인 일인가.

참품한우코리아는 한우를 지키는 일의 소중함을 알지만 그렇다고 농가만을 생각하는 생산자 중심의 사고를 벗어던질

것이다. 이름을 팔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벌면 된다는 불법 판매업자의 행태도 과감하게 물리칠 것이다.

근본적으로 다른 참품한우의 품격을 고객 중심의 사고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어갈 것이다. 대기업이기 때

문에, 다국적 회사이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는 외식산업의 편견을 깨고 참품한우만으로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참품한우코리아가 오로지 고객으로부터 평가받고 인정받는 한우브랜드로 성장해야만 한국 한우

산업의 미래가 보장된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참품한우코리아의 이런 노력이 과연 시장에서 수용될지 장담하지 못한다. 어찌 보면 실패의 가능성이 더 높을지도 모

른다. 한우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시도에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표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참품한우코리아는 선택한 이상 확신을 갖고 시장에서 승부할 것이다. 실패하더라도 의미 있는 도전으로 남겠

다는 의지를 분명히 갖고 있다.

한국 한우산업의 미래를 위해 헌신해온 경북도, 한우클러스터 사업단, 한우협회, 참여농가 등이 지금까지 누구도 가

지 않은 길을 헤쳐 나가고 있다. 참품한우코리아도 여기에 동참해 짙은 어둠을 가르며 한국 한우산업의 ‘블루오션’(Blue

Ocean)을 향해 힘차게 전진할 것이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습니다.

섞어 팔기로 이윤을 좇는 왜곡된 유통구조를 정직함으로 넘어설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성공모델을 찾기 어려운 브랜드 한우

시장에서 어떻게 생존할지 해답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열정만으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무모하다고도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고민에 빠져있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에 확신을 갖는 젊은이들이 하나 둘 모였습니다. 대기업, 중견기업,

통신회사, 백화점을 버리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참품한우코리아는 이렇게 탄생했습니다.

백화점과 할인점은 참품한우의 우수성을 고객에게 알리는 전초기지가 될 것입니다. 또한 위생적이고 안전한 먹거리의 중요성이 강조되

는 학교에 우리 먹거리 한우에 대한 믿음을 심어줄 것입니다. 고객 평가를 실시간으로 받는 직영점을 통해 치열한 외식시장에서 참품이

라는 이름을 당당히 남기겠습니다. ‘코리아’는 한국 대표브랜드가 되겠다는 글로벌 마인드입니다.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이기에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길을 두려워하면 내일로 향할 수 없습니다. 어느 덧 세월이 흘러 참품한우를 되돌

아볼 때, 오늘 우리의 치열한 모습이 긴 항로에 남겨진 작은 물거품이었길 꿈꾸어봅니다.

INTERVIEW

참품한우코리아 전계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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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소식지

IN THE PRESS언론에서 주목한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최근 한미 FTA가 체결된 후 농축산 산업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우리 사업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져 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3일 경상북도는 ‘한미 FTA 축산업 발전 대책’을 수립 발표하며 우리 사업단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우리 사업단과 관련된 주요 언론의 보도내용을 살펴보자.

경북한우클러스터, 너를 보여줘!

여정수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장 “日 전문가도 한우맛 인정”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되면 한우는 안

전성과 맛으로 승부할 수 밖에 없습니다.”

농림부는 3년전부터 경북을 중심으로 ‘한우생

산이력시스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부와 도는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단장

여정수·영남대 교수)을 만들어 출생에서부터

사육, 판매까지 유전자 검사를 통해 광우병, 브

루셀러, 결핵 등 인수공통 질병이 없는 안전한

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식당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어느 농가에서 생산

된 것인지, 또 어떤 질병을 앓았는지까지 확인

이 가능하다. 미국은 사육두수가 1억마리가 넘

어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한 생산이력시스템을

갖추기가 힘든 실정이다. 한우는 전국에 210여

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고 이 가운데 경북은 42

만두를 사육한다.

한우클러스터사업단은 생산이력시스템 구축

을 완료하고 오는 5월부터 건강한 무질병 한우

를 유통시킨다. 농림부는 경북도의 성과에 따

라 생산이력시스템을 전국 8개도에 각각 4천

두씩 시범사업을 하고 2008년부터 전 농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 단장은 “조만간 유통회사

를 설립해 생산이력시스템으로 생산된 한우를

유통시킨다.”고 말했다. 맛에서도 한우는 경쟁

력이 있다.

여 단장은 최근 일본 전문가들을 초청, 한우와

수입육 맛 평가를 했는데 일본 전문가들조차

한우 맛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한국인 입맛에 맞도록 쇠고기 가공

을 하더라도 고급육은 한우 맛을 따라 올 수 없

다고 했다.

[매일신문 2007-01-25]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 개량기술 교육 한우암소핵군조성으로 농가소득 높여

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는 산·학·연이 유

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추진하고 있는 경

북 한우클러스터사업의 참여농가와 시군 공무

원, 축협 담당자 및 국내 한우 개량 전문가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경북 농업인회관에서 2.

23(금) 10:00부터 한우개량 기술교육을 개최

한다.

이번 기술교육은 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가

2006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여온 "한우암

소핵군조성사업" 에 대한 사업결과를 활용하

여 농가 한우의 능력평가 방법과 이를 활용한

수정란 이식 및 한우 경매제도의 활용방안에

대하여 교육을 실시한다.

주요 교육내용을 보면 첫 번째는 경북한우클러

스터사업단이 현재까지 추진중인 사업현황에

대하여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우영현 사무

국장의 보고가 있을 예정이며, 두 번째는 경북

한우암소핵군조성사업의 '06년 사업결과에 대

하여 경상북도축산기술연구소 이지홍 암소핵

군팀장, 한경대학교 이득환 교수, 한국생명공

학연구원 박홍석 유전체 연구단장, 영남대학

교 김종주 교수가 주제별 발표를 할 예정이다.

세 번째는 사업의 활용방안에 대하여 한국종축

개량협회 이종헌 사무국장이 혈통과 능력에 따

른 차별화된 한우 경매제도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07-01-23]

경북한우 ‘명품 만들기’ 시동 ‘클러스터사업단’ 법인화 완료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이 법인화를 완료하

고, 오는 5월부터 무질병·무항생제 고품질 우

량 한우 판매에 나선다. 한우클러스터사업단

(단장 여정수·영남대 생명공학부 교수)은 12

일 경북도내 200여 한우농가가 출자한 1억5천

만원의 자본금으로 (주)농업회사법인을 설립

한다고 밝혔다.

또 축협도 사업참여를 적극 희망하고 있어 올

해 증자를 통해 회사규모를 더 키워나갈 방침

이다. 법인화가 이뤄짐에 따라 (주)경북한우클

러스터는 이달 중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선

임과 유통업체를 선정한다. 경북한우클러스터

는 '참품한우'라는 자체 브랜드로 오는 5월말부

터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1천 여두를 판매한다.

내년에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질 경우 현재 1만

5천여두인 참품한우로는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으로 보고, 올해 5천300두 등 내년까지

모두 3만여두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량 한

우 종자를 개발, 고급육 비율도 현재보다 20%

가량 높인다. 특히 참품한우는 국내최초의 생

산이력추적시스템으로관리된 한우라는 장점

을 부각시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 기존

한우보다 10%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될 예정

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수입이 재개될 미국산

수입 소고기와의 차별화가 이뤄져 경북도내 한

우농가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도 안

전한 고품질의 한우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경

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은 농림부와 경북도 지

원을 받아 관리대상 한우의 출생과 지역·농장

별 개체 고유번호, DNA코드를 부착해 관리한

다. 이 한우는 또한 광우병, 브루셀라, 결핵 및

중금속, 항생제, 호르몬 등 사람·동물에 나타

나는 전염병이나 인체 유해물질이 전혀 없도록

사육된다.

[영남일보 2007-03-12]

한미 FTA 위기를 기회로 한우 클러스터로 승부

수입 쇠고기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질좋은 고

기 생산이 급선무. 그래서 2005년부터 경북도

는 클러스터를 통한 한우산업 발전기반 구축에

주력해 왔다. 생산이력 추적체계로 고품질의

안전한 쇠고기를 생산, 차별화한 한우 브랜드

로 시장에 내놓으면 농가소득은 저절로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이 사업에는 국비 216억, 도비

166억 등 총사업비 546억 원이 투입된다.

1단계(2009년까지) 기반구축기에는 우량암소

핵군(우량밑소)을 조성하고, 친환경 조사료 및

기능성 사료를 개발한다. DNA 분석 및 전산망

DB구축을 끝내면 '참품한우' 브랜드로 시장에

내놓기 위한 홍보 및 유통체계 구축에 들어가

게 된다. 2단계(2016년까지) 산업화기에는 생

산이력 추적시스템 및 참품한우 생산기반을 구

축한다. 도는 '경북한우클러스터'를 통해 현재

220호 농가가 2만 두를 생산하고 있는 것을 10

년 뒤에는 1천 호 농가가 20만 두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으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됐고, 2003

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이후에도 경쟁력

제고 노력이 미흡했다는 평가 때문에 이 사업

을 추진하게 됐다. 여기다 유통브랜드 난립으

로 인지도 및 신뢰도가 갈수록 내려가고 있다

는 것도 큰 문젯거리였다. 현재 쇠고기 브랜드

는 전국 232개, 도내에만 53개가 난립해 있다.

경북도는 중앙정부와 경북도, 한우클러스터

주관대학인 영남대 등의 공신력을 밑바탕으로,

전국 최다 생산기반을 갖고 있는 경북 한우농

가가 정성들여 키운 소를 ‘참품한우’ 브랜드로

내놓을 경우 전국에서 으뜸가는 쇠고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매일신문 2007-04-22]

쇠고기 고사 위기 품질 고급화만이 살 길

한미 FTA 협상이 타결되면서 전국 한우 농가

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즉각적인 관세 철폐는

없더라도 단계적 관세 철폐에 따라 결국 미국

산 쇠고기 완전 개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우 관련 단체와 각 지방단체는 가격 경쟁력

을 이기기 위한 품질 향상 대책을 서두르고 있

다. 가장 피해를 보게 될 한우 양돈 낙농 등 충

산 부문에서는 경북의 생산 비중이 절대적이

다. 현재 도내 한우 사육두수는 43만8000여마

리로 전국 사육두수의 약 22.5%를 차지한다.

경북도는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더도 연간

2500억원대, 완전 철폐될 경우 5000억~1조원

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쇠고기 실행

관세 40%가 폐지되면 미국산 쇠고기 냉장육

가격은 kg당 7100원에서 7000원으로, 냉동육

은 kg당 4800원에서 3400원대로 떨어진다.

그 동안 쇠고기의 경우 한우육이 수입육에 비

해 2.6배 비샀지만 품질 차이 등으로 국내산이

40%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왔다.

(오전 10시 현재) 152007년 1월 25일 목요일

◆미국, 왜 한국시장 집착하나

농림부 자료 등에 따르면 미국 네브래스카주

평균 최상급 쇠고기 생산자 판매가격은 100kg당

170달러선, 도매가격은 320달러 선으로 지난해

말 한우 산지가격 75만 원선, 도매가 146만 원선

에 비해 20~25% 수준이고 소비자 가격은 3분의

1 수준. 수입쇠고기에 물리는 40% 관세가 유지

된다 해도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미국산 쇠고기는 가격을 무기로 2003년 12월

광우병이 발생하기 전까지 한국 수입쇠고기 시장

을 지배한 바 있다.

국립수의검역과학원 통계에 따르면 2003년 수

입쇠고기 가운데 75%(금액기준)가 미국산이었

다. 미국으로서는 수출물량 127만t가운데 25만t

을 한국에 팔았을 정도로 한국은 큰 시장.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되면서 그 빈자리는 고스란

히 호주의 차지가 됐다.

작년 호주산 비중은 2003년 당시 미국과 비슷

한 79%(금액기준)를 차지했다. 소비자 가격도 미

국산과 비슷한 3분의 1수준이다. 미국 육류수출

업자들은 한국의 까다로운 검역만 없다면 호주산

과 경쟁해 우위를 점할 수 있고 풀을 먹여 기르는

호주산보다 곡물을 먹인 미국산이 더 맛있다는

점과 광우병 등 안전성에 대해 대대적인 언론홍

보를 시작했다.

◆유통`마케팅에 수입육 패권 달려

소비자들은 누구의 손을 들어 줄 것 인가.

미국산은 부드럽고 호주산은 질기다는 것이 예

민한 소비자들의 인식이었다. 한국인들이 적당한

지방이 섞인 마블링(霜降度`상강도) 수치가 높은

쇠고기를 선호해 목초지에서 자연방목한 호주산

에 비해 곡물로 비육하며 마블링이 높도록 만든

미국산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호주산도

한국인의 기호에 맞춰 곡물비육 쇠고기 사육을

늘려왔고 미국산이 갖고 있는 장점을 많이 수용

해 맛과 품질에서는 경쟁구도가 더 치열하게 됐

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과 유통업자들은 미국산

이든 호주산이든 쇠고기 맛과 품질은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하고 있어 수입육 시장은 유통과

마케팅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우에 미칠 영향은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 수입되더라도 당장은 쇠

고기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

망이 우세하다. 미국이 굳이 쇠고기 가격을 내리

려 하지 않을 것이고 수입물량도 초기에는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가격하

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이 만든‘미국산 쇠고기 수입재

개 파급영향 분석’에 따르면 미국산이 본격 상륙

할 경우 한우 산지가격은 최소 6.4%, 최대

39.2%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 3

등급 한우를 중심으로 10% 이상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춘수기자 [email protected]

한반도에‘쇠고기 전운’이 감돌고 있다.

미국 정부는“쇠고기 시장이 개방되지

않으면 한미 FTA 협상은 없다.”고 공언하

고 있고 미 의회, 미국육류수출협회가 총

동원돼 시장개방 공세를 펴고 있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현재 수입육 시장을 장악한 호주산 쇠고

기와 한우도 가격인하 등 대응이 불가피해

한`미`호주 간 시장쟁탈전이 불붙게 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본격화되면 한우는 안전성과 맛으

로 승부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농림부는 3년 전부터 경북을 중심으로‘한우생산이력시스

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부와 도는 경북한우클러스터

사업단(단장 여정수`영남대 교수)을 만들어 출생에서부터 사

육, 판매까지 유전자 검사를 통해 광우병, 브루셀라, 결핵 등

인수공통 질병이 없는 안전한 소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

하고 있다. 식당에서 판매되는 제품이 어느 농가에서 생산된

것인지, 또 어떤 질병을 앓았는지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미국은 사육두수가 1억 마리가 넘어 유전자 검사 등을 통

한 생산이력시스템을 갖추기가 힘든 실정이다. 한우는 전국

에 210여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고 이 가운데 경북은 42만 두

를 사육한다.

한우클러스터사업단은 생산이력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5월부터 건강한 무질병 한우를 유통시킨다. 농림부는

경북도의 성과에 따라 생산이력시스템을 전국 8개 도에 각

각 4천 두씩 시범사업을 하고 2008년부터 전 농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여 단장은“조만간 유통회사를 설립해 생산이력시스템으

로 생산된 한우를 유통시킨다.”고 말했다.

맛에서도 한우는 경쟁력이 있다. 여 단장은 최근 일본 전

문가들을 초청, 한우와 수입육 맛 평가를 했는데 일본 전문

가들조차 한우 맛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이 한

국인 입맛에 맞도록 쇠고기 가공을 하더라도 고급육은 한우

맛을 따라올 수 없다고 했다. 이춘수기자

부위별명칭및용도

▷등심=갈비 위쪽에 붙은 살

로 안심, 채끝과 함께 상급고기

다. 육질이 곱고 연하며 지방이

적당히 섞여 맛이 좋다. 용도는

등심구이, 스테이크, 전골.

▷안심=등심 안쪽에 있는 부

위로 양이 적어 귀하다. 고기결

이 곱고 지방이 적어 담백하며

용도는 고급 스테이크, 로스구

이, 전골.

▷채끝=등심과 이어진 부위의

안심을 에워싸고 있다. 육질이

연하고 등심보다도 지방이 적고

살코기가 많다. 용도는 스테이

크, 로스구이.

▷목심=등심보다 약간 질기

다. 불고기, 스테이크, 구이용.

▷사태=다리오금에 붙은 고기

로 결합조직이 많아 질긴 부위

다.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용도는 육회,

탕, 찜.

▷앞다리=사태와 비슷한 특징

이 있고 육회, 탕, 장조림, 불고기

용.

▷설도=엉덩이 밑 부위로 앞다

리, 사태와 비슷한 특징을 갖고

있고용도는산적, 장조림, 육포.

▷우둔=지방이 적고 살코기가

많다. 산적, 장조림, 육포, 불고

기용.

▷양지=목 밑에서 가슴에 이

르는 부위로 육질이 질기다. 용

도는 국거리나 분쇄육.

쇠고기맛도아는만큼느낀다

“일본전문가도한우맛인정

고급육은따라올수없을것”

‘한우생산이력시스템’추진

식당서도생산농가알수있어

외국산에맛`안전성으로 승부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여정수 단장

우둔

설도

사태

양지

갈비

안심채끝등심목심

앞다리

우둔

설도

사태

양지

갈비

안심채끝등심목심

앞다리

쇠고기 부위별 명칭

코스피지수

1,390.93(+7.87p)

코스닥지수

587.17(+6.90p)

환율

936.10원/달러(보합)

국고채금리(3년물)

5.02(+0.01%)

유가(WTI, 선물가격 기준)

55.37(+0.33달러/배럴)

금시세(소매구입 기준)

82,000원/돈쭝(보합)▲ ▲ ▲ ▲▶ ▶

미국`호주산마케팅공세…한우가격하락예상

한반도쇠고기‘三國戰’

C M Y K

CMYK

11 22 33 44 55 66 77 88 99 1010 2020 3030 5050 7070 8080 9090 9191 9292 9393 9494 9595 9696 9797 9898 9999면면4

2007년 4월 2일 월요일4 s d f g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14개월

간 끌어온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이 타결되면서 전국 최

대 비중을 차지하는 경북지역 한우

농가들의 시름이 크게 깊어졌다. 즉

각적인 관세 철폐는 없다고 해도 단

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결

국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완전 개방

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

다.

◆예상 피해는?

한미 FTA 체결로 가장 큰 피해

를 입게 되는 분야인 한우, 양돈,

낙농 등 축산 부문은 경북의 생산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 한우 사육두수는 43만 8

천 두로, 전국 사육두수의 22.5%

를 차지한다.

경상북도는 관세가 즉시 철폐될

경우 예상 피해액이 전국적으로 최

소 5천400억 원에서 많게는 최대 1

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

았다. 하지만 단계적 철폐로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연간 2천500억 원대

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7년 현재 축산물 관세율은 쇠고

기 40%, 돼지고기 25%, 닭고기

20%, 분유 36% 등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좀 더 정

밀한 예상수치를 제시했다. 현재

40%인 수입 쇠고기 관세가 철폐될

경우 3조 원에 달하는 국내 한우 농

가의 생산액은 연평균 2천400억 원

수준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쇠고기 최대 생산국으로

연간 생산량이 1천200만t에 달한

다. 현재 미국산 쇠고기의 도매가격

은 국산 대비 냉장육 44~60%, 냉

동육 32~43% 수준.

이번 협정 타결로 쇠고기 실행관

세 40%가 폐지되면 미국산 쇠고기

냉장육의 가격은 ㎏당 7천100원에

서 4천200원으로, 냉동육은 ㎏당 4

천800원에서 3천400원대로 떨어

지게 된다.

쇠고기는 지금까지 한우와 수입

육의 큰 가격차(2.6배)에도 불구하

고 품질 차이 등으로 국내산이

40%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번 협상 타결로 관

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면 한우시

장은 당장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수입육 시장도 호주 뉴질랜드 등

의 물량이 상당 부분 미국산으로 대

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광

우병이 발생하면서 수입중단조치가

내려진 2003년 12월 이전의 미국

산 쇠고기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란

얘기다. 풀을 먹이는 호주산과 달리

미국산은 우리 입맛을 겨냥해 일정

기간 사료를 먹여 소비자들을 공략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돼지고기는 2천300억 원 규

모의 생산 감소가 있을 것으로 보

인다.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2005

년 기준 6만 6천200여t으로 총 수

입량의 22.6%를 차지했다. 2000

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 미국산 수입 돼지고기 가격은

국산에 비해 54~77%에 불과하다.

여기에 관세가 없어지면 미국산 삼

겹살은 ㎏당 3천600여 원에서 2천

9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는 미국산의 직접 수입

도 문제지만 쇠고기 대체재 성격을

갖는 탓에 국내 돼지고기 수요 상당

량이 수입 쇠고기로 몰려 돼지 생산

농가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대구경북연구원 농림수산연구팀

유병규 연구위원은“한미 FTA 체

결로 농업 비중이 높은 경북도가 가

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

다.

◆대응 방안은?

경북도는 개방 확대에 대비한 축

산부문 경쟁력 제고 대책을 발표했

다.

한우는 브랜드 육성 지원 확대와

암소 핵군조성, 공동 사육시설 설치

로 품질 고급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중심에‘경북 한우

클러스터’가 있다. 일본 화우보다

낮고 믿을 수 있는 고급육을 한우클

러스터를 통해 생산해 공급하면 충

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한우와 수입소 유통 구조를 차

별화해 수입소가 한우로 둔갑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감독을 해나갈

방침이다.

돼지, 닭을 비롯한 다른 낙농은

시설 현대화 및 규모화로 질병 발생

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나가면서

농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 개발

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정암기자 [email protected]

(단위:천톤) <자료:경상북도>

연도

1990

1995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177.0

301.2

402.4

384.1

402.7

390.2

327.8

316.8

-

국내산

94.9

154.7

212.4

164.4

147.4

141.6

144.9

152.4

-

수입산

82.1

146.5

190.0

219.7

255.3

248.6

182.9

164.4

-

미국

-

-

131.5

95.6

186.6

199.4

-

-

-

호주

-

-

캐나다

-

-

18.6

5.7

11.6

4.8

-

-

-

뉴질랜드

-

-

11.2

10.1

17.2

25.3

46.1

39.0

36.3

(%)

53.6

51.4

52.8

42.8

36.6

36.3

44.2

48.1

-

1인당

소비량(kg)

4.1

6.7

8.5

8.1

8.5

8.1

6.8

6.7

-

주요 국별 수입량

쇠고기 수입-소비량 추이

자급률

당해 연도 소비량

연도

1990

1995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131.5

95.6

186.6

199.4

70.3

54.4

76.7

64.1

86.0

101.3

122.3

18.6

5.7

11.6

4.8

미국산 쇠고기 수

입이 전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

자 2일 열린 영천

우시장에는 평소

보다 많은 사육농

들이 한우를 팔러

나왔다. 하지만

사려는 사람이 적

어 소값이 하락하

고 거래량은 오히

려 줄었다.

정우용기자[email protected]

한우점유율 40%대‘흔들’…경북 연 500억 피해

수입 쇠고기와 경쟁하기 위해

서는 질좋은 고기 생산이 급선

무. 그래서 2005년부터 경북도

는 클러스터를 통한 한우산업

발전기반 구축에 주력해 왔다.

생산이력 추적체계로 고품질

의 안전한 쇠고기를 생산, 차별

화한 한우 브랜드로 시장에 내

놓으면 농가소득은 저절로 올라

갈 수 있다고 본다.

이 사업에는 국비 216억, 도

비 166억 등 총사업비 546억 원

이 투입된다.

1단계(2009년까지) 기반구축

기에는 우량암소 핵군(우량밑

소)을 조성하고, 친환경 조사료

및 기능성 사료를 개발한다.

DNA 분석 및 전산망 DB구축

을 끝내면‘참품한우’브랜드로

시장에 내놓기 위한 홍보 및 유

통체계 구축에 들어가게 된다.

2단계(2016년까지) 산업화기

에는 생산이력 추적시스템 및

참품한우 생산기반을 구축한다.

도는‘경북한우클러스터’를 통

해 현재 220호 농가가 2만 두를

생산하고 있는 것을 10년 뒤에

는 1천 호 농가가 20만 두를 생

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으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됐

고, 2003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이후에도 경쟁력 제고 노

력이 미흡했다는 평가 때문에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여기

다 유통브랜드 난립으로 인지도

및 신뢰도가 갈수록 내려가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젯거리였다.

현재 쇠고기 브랜드는 전국 232

개, 도내에만 53개가 난립해 있

다.

경북도는 중앙정부와 경북도,

한우클러스터 주관대학인 영남

대 등의 공신력을 밑바탕으로,

전국 최다 생산기반을 갖고 있

는 경북 한우농가가 정성들여

키운 소를‘참품한우’브랜드로

내놓을 경우 전국에서 으뜸가는

쇠고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

고 있다.

정욱진기자 [email protected]

방역 및 질병 관리

생산이력 추적 시스템 개념도

농가별 개체 정보 관리

<자료:경상북도>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DNA분석

생산 정보 제공

쇠고기 이력 추적

생산농가

개체 관리 지도정보 전산화

동일성 검사용 조직 송부도축 및 가공 정보 전산화

도축/가공

유 통개체 생산 관리

귀표 장착조직샘플 전송

개체별 유전 정보 전산화

생산이력추적능력개량

시`군기관/축협

소비자

고품질안전한쇠고기

한우클러스터로승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사실상 타결됨에 따라 국내 산업

계에 비상이 걸렸다. 모두들 예상되는 이해득실을 따져보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다. 지역 업계의 경우 상`공업계는 긍정적인 효과

를 기대하고 있으나 한우농가를 비롯한 농`축산가는 최대 피해를

우려하며 큰 시름에 잠겼다. 한미 FTA 시대를 맞은 지역 각 업계

를 진단한다.

한 미 FTA 시대

<1> ‘최대 피해’축산업계

생산이력추적시스템으로 2만頭 사육

도내 53개 유통 브랜드 난립 해결과제

쇠고기관세폐지땐냉장육㎏당 7100원⇨4200원

국산절반값돼지고기도값더떨어져피해커질듯

C M Y K

CMYK

11 22 33 44 55 66 77 88 99 1010 2020 3030 5050 7070 8080 9090 9191 9292 9393 9494 9595 9696 9797 9898 9999면면4

2007년 4월 2일 월요일4 s d f g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14개월

간 끌어온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이 타결되면서 전국 최

대 비중을 차지하는 경북지역 한우

농가들의 시름이 크게 깊어졌다. 즉

각적인 관세 철폐는 없다고 해도 단

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결

국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완전 개방

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

다.

◆예상 피해는?

한미 FTA 체결로 가장 큰 피해

를 입게 되는 분야인 한우, 양돈,

낙농 등 축산 부문은 경북의 생산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 한우 사육두수는 43만 8

천 두로, 전국 사육두수의 22.5%

를 차지한다.

경상북도는 관세가 즉시 철폐될

경우 예상 피해액이 전국적으로 최

소 5천400억 원에서 많게는 최대 1

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

았다. 하지만 단계적 철폐로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연간 2천500억 원대

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7년 현재 축산물 관세율은 쇠고

기 40%, 돼지고기 25%, 닭고기

20%, 분유 36% 등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좀 더 정

밀한 예상수치를 제시했다. 현재

40%인 수입 쇠고기 관세가 철폐될

경우 3조 원에 달하는 국내 한우 농

가의 생산액은 연평균 2천400억 원

수준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쇠고기 최대 생산국으로

연간 생산량이 1천200만t에 달한

다. 현재 미국산 쇠고기의 도매가격

은 국산 대비 냉장육 44~60%, 냉

동육 32~43% 수준.

이번 협정 타결로 쇠고기 실행관

세 40%가 폐지되면 미국산 쇠고기

냉장육의 가격은 ㎏당 7천100원에

서 4천200원으로, 냉동육은 ㎏당 4

천800원에서 3천400원대로 떨어

지게 된다.

쇠고기는 지금까지 한우와 수입

육의 큰 가격차(2.6배)에도 불구하

고 품질 차이 등으로 국내산이

40%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번 협상 타결로 관

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면 한우시

장은 당장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수입육 시장도 호주 뉴질랜드 등

의 물량이 상당 부분 미국산으로 대

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광

우병이 발생하면서 수입중단조치가

내려진 2003년 12월 이전의 미국

산 쇠고기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란

얘기다. 풀을 먹이는 호주산과 달리

미국산은 우리 입맛을 겨냥해 일정

기간 사료를 먹여 소비자들을 공략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돼지고기는 2천300억 원 규

모의 생산 감소가 있을 것으로 보

인다.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2005

년 기준 6만 6천200여t으로 총 수

입량의 22.6%를 차지했다. 2000

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 미국산 수입 돼지고기 가격은

국산에 비해 54~77%에 불과하다.

여기에 관세가 없어지면 미국산 삼

겹살은 ㎏당 3천600여 원에서 2천

9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는 미국산의 직접 수입

도 문제지만 쇠고기 대체재 성격을

갖는 탓에 국내 돼지고기 수요 상당

량이 수입 쇠고기로 몰려 돼지 생산

농가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대구경북연구원 농림수산연구팀

유병규 연구위원은“한미 FTA 체

결로 농업 비중이 높은 경북도가 가

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

다.

◆대응 방안은?

경북도는 개방 확대에 대비한 축

산부문 경쟁력 제고 대책을 발표했

다.

한우는 브랜드 육성 지원 확대와

암소 핵군조성, 공동 사육시설 설치

로 품질 고급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중심에‘경북 한우

클러스터’가 있다. 일본 화우보다

낮고 믿을 수 있는 고급육을 한우클

러스터를 통해 생산해 공급하면 충

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한우와 수입소 유통 구조를 차

별화해 수입소가 한우로 둔갑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감독을 해나갈

방침이다.

돼지, 닭을 비롯한 다른 낙농은

시설 현대화 및 규모화로 질병 발생

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나가면서

농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 개발

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정암기자 [email protected]

(단위:천톤) <자료:경상북도>

연도

1990

1995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177.0

301.2

402.4

384.1

402.7

390.2

327.8

316.8

-

국내산

94.9

154.7

212.4

164.4

147.4

141.6

144.9

152.4

-

수입산

82.1

146.5

190.0

219.7

255.3

248.6

182.9

164.4

-

미국

-

-

131.5

95.6

186.6

199.4

-

-

-

호주

-

-

캐나다

-

-

18.6

5.7

11.6

4.8

-

-

-

뉴질랜드

-

-

11.2

10.1

17.2

25.3

46.1

39.0

36.3

(%)

53.6

51.4

52.8

42.8

36.6

36.3

44.2

48.1

-

1인당

소비량(kg)

4.1

6.7

8.5

8.1

8.5

8.1

6.8

6.7

-

주요 국별 수입량

쇠고기 수입-소비량 추이

자급률

당해 연도 소비량

연도

1990

1995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131.5

95.6

186.6

199.4

70.3

54.4

76.7

64.1

86.0

101.3

122.3

18.6

5.7

11.6

4.8

미국산 쇠고기 수

입이 전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

자 2일 열린 영천

우시장에는 평소

보다 많은 사육농

들이 한우를 팔러

나왔다. 하지만

사려는 사람이 적

어 소값이 하락하

고 거래량은 오히

려 줄었다.

정우용기자[email protected]

한우점유율 40%대‘흔들’…경북 연 500억 피해

수입 쇠고기와 경쟁하기 위해

서는 질좋은 고기 생산이 급선

무. 그래서 2005년부터 경북도

는 클러스터를 통한 한우산업

발전기반 구축에 주력해 왔다.

생산이력 추적체계로 고품질

의 안전한 쇠고기를 생산, 차별

화한 한우 브랜드로 시장에 내

놓으면 농가소득은 저절로 올라

갈 수 있다고 본다.

이 사업에는 국비 216억, 도

비 166억 등 총사업비 546억 원

이 투입된다.

1단계(2009년까지) 기반구축

기에는 우량암소 핵군(우량밑

소)을 조성하고, 친환경 조사료

및 기능성 사료를 개발한다.

DNA 분석 및 전산망 DB구축

을 끝내면‘참품한우’브랜드로

시장에 내놓기 위한 홍보 및 유

통체계 구축에 들어가게 된다.

2단계(2016년까지) 산업화기

에는 생산이력 추적시스템 및

참품한우 생산기반을 구축한다.

도는‘경북한우클러스터’를 통

해 현재 220호 농가가 2만 두를

생산하고 있는 것을 10년 뒤에

는 1천 호 농가가 20만 두를 생

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으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됐

고, 2003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이후에도 경쟁력 제고 노

력이 미흡했다는 평가 때문에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여기

다 유통브랜드 난립으로 인지도

및 신뢰도가 갈수록 내려가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젯거리였다.

현재 쇠고기 브랜드는 전국 232

개, 도내에만 53개가 난립해 있

다.

경북도는 중앙정부와 경북도,

한우클러스터 주관대학인 영남

대 등의 공신력을 밑바탕으로,

전국 최다 생산기반을 갖고 있

는 경북 한우농가가 정성들여

키운 소를‘참품한우’브랜드로

내놓을 경우 전국에서 으뜸가는

쇠고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

고 있다.

정욱진기자 [email protected]

방역 및 질병 관리

생산이력 추적 시스템 개념도

농가별 개체 정보 관리

<자료:경상북도>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DNA분석

생산 정보 제공

쇠고기 이력 추적

생산농가

개체 관리 지도정보 전산화

동일성 검사용 조직 송부도축 및 가공 정보 전산화

도축/가공

유 통개체 생산 관리

귀표 장착조직샘플 전송

개체별 유전 정보 전산화

생산이력추적능력개량

시`군기관/축협

소비자

고품질안전한쇠고기

한우클러스터로승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사실상 타결됨에 따라 국내 산업

계에 비상이 걸렸다. 모두들 예상되는 이해득실을 따져보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다. 지역 업계의 경우 상`공업계는 긍정적인 효과

를 기대하고 있으나 한우농가를 비롯한 농`축산가는 최대 피해를

우려하며 큰 시름에 잠겼다. 한미 FTA 시대를 맞은 지역 각 업계

를 진단한다.

한 미 FTA 시대

<1> ‘최대 피해’축산업계

생산이력추적시스템으로 2만頭 사육

도내 53개 유통 브랜드 난립 해결과제

쇠고기관세폐지땐냉장육㎏당 7100원⇨4200원

국산절반값돼지고기도값더떨어져피해커질듯

Page 15: 2007년 봄호 통권 5호 - charmpoom.comcharmpoom.com/webzine/2007/w_200701.pdf · 속적인 개량으로 품질을 고급화하여 수입산과 차별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28

29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소식지

IN THE PRESS언론에서 주목한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그러나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되면 한우 시장

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30만8000마리를 사육하는 전남지

역 한우 농가들은 “쇠고기 관세 철폐는 한우 농

가를 다 죽이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태암 경

북도 농수산 국장은 “낮은 가격에 믿을 수 있는

고급육을 ‘경북한우클러스터’에서 생산공급하

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 이어 “돼지 닭 등 다른 분야는 시설 현

대화 및 규모화로 질병 발생을 줄이고 생산성

을 높여나가면서 농민보호 정책을 개발·추진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2007-04-02]

“FTA 타결, 축산농 눈물 없게”경북도, 시장 개방 대응 5년간 5400억 투자

경북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축산시장 개방에 대응해 내년부터 5년간

54개 사업에 모두 5,4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3일 도에 따르면 FTA타결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업 육성을 위해 한우생산기반확

충에 2,112억원, 가축분뇨의 자원화와 축산물

위생대책 등에 1,430억원 등 2012년까지 모두

5,400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이번 축산발전대

책에서 눈에 띄는 것은 세계무역기구(WTO) 출

범에 따른 농업지원책이 농가부채만 남겼던 전

철을 밟지 않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우선 올해까지 시범추진중인 경북한우

클러스터 사업을 2016년까지 연장할 계획이

다. 우수한 품질의 한우생산도 중요하지만 소

비자들이 수입산과 국내산, 국내산 중에서도

한우와 육우, 젖소 등을 구분해 믿고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 클러스터사업

의 핵심이다. 도는 한조각의 살점만 있으면 한

우인지 여부와 어떤 과정을 거쳐 생산했는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생산이력추적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 수입육 등이 한우로 둔갑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키로 했다. (중략)

[한국일보 2007-04-03]

“축산農 살길 찾자” 분주 수입쇠고기와 차별화 대책 마련 잰걸음

미국 의회가 쇠고기시장 개방에 대한 압력

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등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체결로 가장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는 쇠

고기시장 개방과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이 저

마다 살길을 찾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지자체들은 축산업 타격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

리를 높이면서도 “이왕 개방된다면 FTA를 농

업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명품

화ㆍ브랜드화, 수입 쇠고기와의 차별화 등 대

책을 마련하는 등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에서 한우 생산량이 가장 많은 경북도는

FTA 타결 발표 직후인 3일 무려 국비 1,942억

원을 포함해 5,400억원을 투입하는 ‘경북축산

업 발전대책’을 공식 발표했다. 오는 2012년까

지 경북축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한 54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는 것. 도는 이와 관련, 특

히 올해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북한

우클러스터 사업’을 연장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 따라 DNA 분석 등 과학적인 방법을 통

해 송아지 출생부터 소비자 식탁까지 완벽한

‘생산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 수입산의 한우

둔갑판매를 차단하게 된다. 또 휴경농지를 대

규모 ‘조사료 생산단지’로 조성, 생산비를 절감

하는 한편 한우의 혈통 유지 및 지속적인 개량

으로 품질 고급화를 추진한다. 도는 이와 함께

전문음식점 6곳 이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도

내 우수 농산물을 판매하는 ‘경북명품 축산물

판매타운’도 조성할 계획이다. (중략)

[서울경제 2007-04-03]

도의회, 한미 FTA 농가피해보전 결의안 채택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타결로 경북지역

농가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의

회도 피해보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방유봉)는 5

일 오전 긴급회의를 갖고 경북도로부터 경북

의 피해규모와 대응책, 경북 한우 클러스터사

업의 추진현황 등을 보고받았다. 도의회는 피

해농가에 대한 실질적인 소득보전과 경북농업

이 국제적인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획기

적 시책을 개발,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

을 채택하기로 했다. 농수산위원회는 이날 마

련된 결의안을 수정·보완해 다음달 12일 개

회되는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 방

유봉 농수산 위원장은 "경북의 경우, 농업소득

에 의존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 한우, 양돈, 사과,

복숭아, 포도 등 주요품목의 최대 산지이기 때

문에 한·미 FTA 협상타결에 따른 피해 또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북농가의 피해

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방안을 강구하겠다."

고 말했다. 농수산위는 회의가 끝난 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한우농가의 실태파악을 위해

군위군 효령면 소재 영진농장(대표 전영한)을

방문, 예상되는 피해와 보전대책의 방향에 대

해 의견을 들었다.

[매일신문 2007-04-05]

“한우보증시스템으로 FTA 극복”

‘한우박사’ 여정수(57ㆍ영남대 생물자원학부

교수) 경북한우산업클러스터 사업단장은 한미

FTA 체결에 대응해 경북 한우산업이 살아 남

기 위해서는 진짜 한우와 가짜를 확실히 구분

해주는 시스템이 확립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 단장은 “국내 유통중인 쇠고기의 70%는 수

입육과 육우(젖소 수컷), 수입송아지를 키운 국

내산 소 등으로 한우는 30%밖에 안 되는데 대

부분 갈비집은 한우만 판다고 하니 누가 믿겠

는가”라며 “비싸더라도 안전하고 맛있는 한우

를 먹겠다는 30%의 고급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믿을 수 있는 한우생산이력시스템 확립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략) 여 단장은 “0.1

그램의 살점만 떼어 가져오면 이틀 안에 미리

등록한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해 진위를 가릴 수

있어 사실상 속여 파는 행위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모든 소의 유전정보를 미리 등록해야

하는 것은 혼혈로 한우 자체의 유전적 동질성

이 약화돼 유전자검사만으로는 한우를 정확히

판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 단장은 “한우생산

이력시스템으로 3만여마리를 사육중이며 5월

께 시장에 첫 출하할 계획”이라며 “1㎏에 5만원

이나 하는 일본 화우의 예를 보면 아무리 값싼

수입소가 밀려 들어와도 우리의 고급 한우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현재 300농가 3만여마리인 경북한우클러스터

사업규모를 1,000농가 20여만마리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일보 2007-04-05]

농업클러스터 ‘굿’ 시범사업 매출 수출 급증

농림부가 추진 중인 지역클러스터사업단이 높

은 성과를 이끌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우리 농

업의 활로로 떠오르고 있다.

16일 농림부에 따르면 최우수 시범 사업단으

로 선정된 영동포도 클러스터 사업단의 지난해

매출액은 1007억원에 달했다. 2005년에 비해

18% 이상 증가한 규모다. 육철 사업단장(영동

대 교수)은 “산·관·학·연의 네트워킹을 통

해 껍질째 먹는 포도 ‘자랑’등의 신제품을 개발

하고 포도축제 등을 통해 지역사업과 연계한

것이 성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한우사업단은 청정한우 브랜드 ‘참품한우’

를 오는 5월 출시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참여

농가의 한우 2만여 마리를 전수조사해 인수공

통질병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각 농가당 1마

리씩 도축해 광우병 조사까지 마쳤다. 또한 이

력 추적시스템을 구축해 신뢰도를 높였다. 풍

기인삼 사업단은 친환경 인삼재배 기술 등을

개발해 풍기인삼의 차별화를 꾀해 매출액 증가

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수출량도 2005년 28

만 달러에서 지난해 105만 달러로 275% 증가

했다. 두 사업단은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2008년부터 시작되는 본 사업 추진 방안을 마

련해 한국 농업의 발전모델로 삼겠다”고 밝혔

다.

[문화일보 2007-4-16]

차별화된 한우이력추적시스템 선보여

(주)경북한우클러스터(대표 전영한)와 (주)참품

한우코리아는 12일 한경대 축산기술지원센터

에서 열린 '2007 한우관련 산업기술발표회 및

전시회'에 참가해 차별화된 한우이력추적시스

템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박홍수 농림부

장관, 축산관련 단체, 전국 5개 한우 대표 브랜

드 등이 참여했다.

[매일신문 2007-04-13]

“고향상주특산품전국매장공급”

이마트 106호점 개점식 참석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정오묵 대표

12일 상주시 만산동 신세계 이마트

106호점 개점식에 참석한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과 (주)신세계마트 정오묵 대표는

남다른 감회에 젖어들었다.

상주 함창에서 태어난 구 부회장과 외

남면이 고향인 정 대표는 그동안 전국에

100여 개가 넘는 할인점을 개설했지만 고

향인 상주에는 여러가지 여건상 개점하지

못한 점을 늘 안타까워했기 때문.

이들은 상주에 점포를 내지 못해 늘 마

음 한구석이 무거웠는데 이날 106호 상주

점 개점으로 비로소 고향 친구들과 어르

신들을 뵐 면목이 생겼다고 활짝 웃었다.

구 부회장은 이날 오후 자신이 다녔던 중

앙초교에들러후배들에게 3천만원상당의

최신기종컴퓨터 40대를기증하기도했다.

구 부회장은 전달식에서“지난 1958년

에 고향을 떠났으니 50년 만에 모교를 찾

았다. 당시 서울까지 20시간 걸리던 것이

오늘은 1시간 30분 만에 올 정도로 세상

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손자뻘의 후

배들에게“컴퓨터로 빠르게 정보를 얻어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을 주문했다.

정 대표는 지난 1993년 이마트 1호인

서울 창동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70여 점

포를 세운 국내 할인점 개척의 신화적 존

재로 인정 받으면서 지금까지 100여 개가

넘는 이마트를 거느린 대형할인점의 맏형

으로 통한다.

정 대표는“개점 전날 30여 명의 상영

초 15회 동기생들과 기분좋게 술잔을 기

울였다.”며“고향분들이 대형 할인점 혜

택을 맘껏 누리고 이마트를 통해 생활 수

준이 향상되길 바란다.”며“상주점을 통

해 연간 수백억 원어치의 지역 특산품을

전국 이마트 매장에 공급하는 창구로 자

리매김시키겠다.”고 밝혔다.

상주`엄재진기자 [email protected]

구부회장모교중앙초교방문컴퓨터 40대 기증도

우정구 매일신문 경영

지원국장(오른쪽)은

12일 대구은행 계산동지점(지점장 성백영,왼쪽)의 제6대 명예지

점장으로 위촉돼 이날 백용선 본부장(가운데)으로부터 위촉패를

전달받았다. 우 국장은 향후 1년 동안 명예지점장으로 각종 대내

`외 활동을 하게 된다.

본사 우정구 국장 대구은행 명예지점장

대구 중부경찰서(서장 정지효)는 12

일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는 고품격

교통안전서비스를제공하기위해중형승합차량내에편의시설과

CCTV를장착한‘이동교통안전센터’를구축, 발대식을가졌다.

이동교통안전센터 발대식

김범일 대구시장은 12일 대구소방본

부에서 90여 명의 의용소방대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용소방대 발전 방안 등을 협의했다.

의용소방대원과 간담회

대구한의대는 최근 부속

대구한방병원에서전총동

창회장인조무상한의원장

이기부한연구기금 1천만

원을남미경아동복지학과

교수와 이은석 체육학부

교수등 2명에게각각 500

만원씩전달했다.

기부 연구기금

1천만원 전달

삼성코닝㈜(대표 이석재) 직원들

은 12일 구미 임오동의 저소득

무의탁 노인들에게 연탄 300장을 직접 배달했다. 삼성코닝 직원

들은 올해는 임오동의 홀몸노인 2명, 중증장애인 1명과 각각 자

매결연을 맺어 이웃사랑을 펼치고 있다.

무의탁 노인들에 연탄 전달

대구은행 명예지점장 위촉

◇김윤진 (주)우방통운 대표는 12일 대

구은행 성서영업부 명예지점장으로 위

촉됐다.

주유중 엔진 정지 캠페인

◇김성수 구미소방서장은 12일구미광평

오거리에서직원 30여명과함께‘주유중

엔진정지’캠페인을갖고, 주유중엔진구

동은 폭발 위험은 물론 에너지 낭비, 환경

오염의원인이된다는점을홍보했다.

범국민 안전기원 걷기대회 개최

◇김준목 (사)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상

임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제2회 봄맞이 범국민 안전

기원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태반주사의 임상적 효능’강의

◇강민구(KMG내과 원장) 대한태반임

상연구회 회장은 15일 오전 10시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개최되는 대한태반임상

연구회 춘계학술대회에서‘태반주사의

임상적 효능’에 대해 강의한다.

대구영상미디어센터 개소식 참석

◇이진우 계명대 총장은 13일 오후 계

명대 대명캠퍼스 내 대구디지털산업진

흥원에서 열린‘대구영상미디어센터 개

소식’에 참석해 축사했다.

2007년 4월 13일 금요일 29s d f g

경북대병원 422-1141knuh.knu.ac.kr

계명대동산병원 250-7114www.dsmc.or.kr

영남대학교병원 623-8001http://med.yu.ac.kr

대구가톨릭대학병원 650-3000www.dcmc.co.kr

가야기독병원 620-9500kayahospital.co.kr 지하철송현역앞

곽병원 252-2401kwakh.co.kr 금호호텔네거리

구병원 560-9114goohospital.co.kr 죽전네거리알리앙스옆

대구의료원 560-7575www.daegumc.co.kr

파티마병원 940-7114fatima.or.kr 동대구역옆

현대병원 764-2001중동266-5번지

강남병원 980-9000

gangnamhosp.co.kr 방촌시장맞은편

대구기독병원 606-16167호광장

동부허병원 749-0000hospitalhuh.com 동부정류장네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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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명 구 조 대

응급환자정보센터

1191339

전보에서 흑은 절대요소인 ◎의 곳을

놓치며 백에게 허용하자 107 이하 수습

에 급급하고 그 사이 백은 116까지 저절

로 굳건히 막아 갑자기 우변의 폭이 커졌

다.

그래서 117, 특공대를

투입하는데 노련한 박 七

단은 이를 직접 응징하기보다 118, 120

의 우회 공략에 나섰다.

그런데 문제는 124 때 흑은 당연히

118의 곳에 이어야할 곳이나 125, 자체

수습을 위해 무리한 반발 수를 두며 스스

로 파탄의 길로 찾아 나선 것이다.

126을 때리자 다급한 마음에 127을 두

었지만 백은 128로 패를 깨끗이 해소해

버리고 만다.

그것은 129가 불가피했고 130에는

133, 또한 어쩔 수 없는

보강으로 백은 약간의 피

해는 입었지만 134까지

연결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136마저 두면서 백은 우하를 완

전히 수중에 넣고 이하 142로 승부를 결

정지었다. 126-118.

흑 김선미 二단 백 박지은 七단

예선 결승 제4국

제6보 (107~142)

〈해설 양현모`강평 하찬석 九段〉

협 찬 :

파탄의길로

YM모터스(렉서스)는 환경재단(대

표 최열)과 함께, 대구 명곡초등학교

학생과 어머니를 대상으로‘제4회 렉서스 환경학교’를 개최

했다.

렉서스 환경학교 개최의성소방서(서장 조종묵)는 12일 개서 2

주년을 맞아 전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직원 단합 체육행사를 가졌다.

직원 단합 체육행사

칠곡경찰서(서장 배봉길)는 11일

칠곡군 왜관읍 노인 무료 급식소인

‘사랑의 집 경로식당’에서 점심 배식 및 설거지 등 일일 봉사활동

을 하고 격려품을 전달했다.

노인 무료 급식소 일일봉사달서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세진)

는 11일 120여 명의 장애인, 자원봉사

자들과 함께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를 견학하는‘선거관리위원

회와 함께하는 장애인 세상나들이 행사’를 열었다.

장애인 세상나들이 행사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정보팀장최운돈▷회원팀장남현규▷검정팀장김종흥

◆남양유업

▷기획`경영전략 총괄본부장 김웅 ▷영업`홍보〃성장경 ▷

생산`개발전략본부장 정승환 ▷천안공장장 곽주영 ▷총무

담당상무 이원구

▶대구사립유치원연합회 신임교사 연수회=14일(토) 오전

9시 영진전문대 정보관. 053)654-3110.

▶한우정(이대경)=대구 달서구 용산1동 동사무소 앞.

053)524-2645.

◇본사

▶하충호 플러스콤 대표 ▶최종태 솔트커뮤니케이션즈 대

표 ▶이경우 굿모닝애드 대표

◇중부지역본부

▶김한구 대구지검 김천지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상임 부

이사장 ▶김종규 대구은행 구미본부장 ▶김상년〃구미영

업부장

▶박기성(㈜에스닷 대표) 씨 12일 모친상, 이엽희`최진`강

정복 씨 빙모상. 빈소=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14일

오전 9시. 장지=경산공원. 011-814-9100.

이정백(왼쪽) 상주시장이 상주 출신인 구학서(가운데) 신세계 부회장`정오묵(오른쪽) 신세계마트

대표와 상주점 개점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차별화된한우이력추적시스템선보여

(주)경북한우클러스터(대표 전영한)와 (주)참품한우코

리아는 12일 한경대 축산기술지원센터에서 열린‘2007

한우관련 산업기술발표회 및 전시회’에 참가해 차별화된

한우이력추적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박홍수

농림부 장관, 축산관련 단체, 전국 5개 한우 대표 브랜드

등이 참여했다. 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여정수 경북한우클

러스터 사업단장, 네 번째 박홍수 장관, 다섯 번째 남호경

전국한우협회장.

“미국서변호사되고싶어요”

크리스토퍼가수활동중단

솔로 힙합가수 크리스토퍼(26)

가 가수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미

국으로 떠난다. 그는 2002년 해체

된 혼성 4인조 그룹 샵 출신. 13일

오전 크리스토퍼는 전화 통화에서

“오늘 오후 비행기를 타고 부모님

등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떠난

다.”며“가수 활동은 당분간 하지

않을 생각이다. 지난해 1집 활동

이후 미 8군 내 학교에서 학업에

전념했다. 미국으로 건너가 법률

공부를 해 변호사가 되고 싶다.”

는 소망을 밝혔다.

미국 하와이 출생인 그는 1997

년 가수가

되기 위해

한국 땅을

밟았다. 4

년여 동안

샵으로 활

동 했 지 만

샵은 여성

멤버(서지

영`이지혜)가 도드라져 주목받지

못했다.

샵 해체 후 공백기 4년 만에 솔

로로 데뷔하며“한풀이 음반, 이

제 들러리에서 내가 주인공”이라

며 기대를 걸었지만 만족스런 결

과를 얻지 못했다. 연합뉴스

암투병영화배우브라운 81세로 사망

영화배우이면서 굵직한 목소리의 성우로도 활약한 로스

코 리 브라운이 11일 암투병 끝에 로스앤젤레스의 시더

스-사이나이병원에서 숨졌다. 향년 81세.

지난 1960년대부터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며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토파즈’등 여러 영화에 출연한 그는

1986년 시트콤‘코스비가족’에서 포스터 교수 역할을

맡아 에미상을 수상했으며 1992년에는 토니상 후보에

올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개그맨양배추, 가수로 데뷔

KBS 2TV ‘웃음충전소’의‘타짱’

코너를 통해 주목받고 있는 개그맨 양

배추가 가수로 데뷔한다.

양배추는 개그맨 남희석이 제작을

맡은 디지털 싱글앨범‘양배추농장’

을 발표한다. ‘그녀의 전화번호를’과

‘추배추배’등 두 곡이 수록됐다. 타

이틀곡‘그녀의 전화번호를’은 양배

추가 직접 작사한 노래. 그가 뚱뚱하

고 잘생기지 못해 겪었던 연애담을 통

해 외모지상주

의를 꼬집은 빠

른 템포의 펑키

록 곡이다. 또한

두 번째 곡인

‘추배추배’에서

양배추는 래퍼

로 변신한다.

소속사 관계자는“배용준, 박용하

등 유명 배우들의 보컬 트레이너로 잘

알려진‘화인’이 양배추의 음반제작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C M Y K

CMYK

11 22 33 44 55 66 77 88 99 1010 2020 3030 5050 7070 8080 9090 9191 9292 9393 9494 9595 9696 9797 9898 9999면면4

2007년 4월 2일 월요일4 s d f g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며 14개월

간 끌어온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협상이 타결되면서 전국 최

대 비중을 차지하는 경북지역 한우

농가들의 시름이 크게 깊어졌다. 즉

각적인 관세 철폐는 없다고 해도 단

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결

국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완전 개방

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

다.

◆예상 피해는?

한미 FTA 체결로 가장 큰 피해

를 입게 되는 분야인 한우, 양돈,

낙농 등 축산 부문은 경북의 생산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지난해 말

현재 도내 한우 사육두수는 43만 8

천 두로, 전국 사육두수의 22.5%

를 차지한다.

경상북도는 관세가 즉시 철폐될

경우 예상 피해액이 전국적으로 최

소 5천400억 원에서 많게는 최대 1

조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

았다. 하지만 단계적 철폐로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연간 2천500억 원대

의 피해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7년 현재 축산물 관세율은 쇠고

기 40%, 돼지고기 25%, 닭고기

20%, 분유 36% 등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좀 더 정

밀한 예상수치를 제시했다. 현재

40%인 수입 쇠고기 관세가 철폐될

경우 3조 원에 달하는 국내 한우 농

가의 생산액은 연평균 2천400억 원

수준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쇠고기 최대 생산국으로

연간 생산량이 1천200만t에 달한

다. 현재 미국산 쇠고기의 도매가격

은 국산 대비 냉장육 44~60%, 냉

동육 32~43% 수준.

이번 협정 타결로 쇠고기 실행관

세 40%가 폐지되면 미국산 쇠고기

냉장육의 가격은 ㎏당 7천100원에

서 4천200원으로, 냉동육은 ㎏당 4

천800원에서 3천400원대로 떨어

지게 된다.

쇠고기는 지금까지 한우와 수입

육의 큰 가격차(2.6배)에도 불구하

고 품질 차이 등으로 국내산이

40% 내외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이번 협상 타결로 관

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면 한우시

장은 당장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수입육 시장도 호주 뉴질랜드 등

의 물량이 상당 부분 미국산으로 대

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광

우병이 발생하면서 수입중단조치가

내려진 2003년 12월 이전의 미국

산 쇠고기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란

얘기다. 풀을 먹이는 호주산과 달리

미국산은 우리 입맛을 겨냥해 일정

기간 사료를 먹여 소비자들을 공략

할 것으로 보인다.

또 돼지고기는 2천300억 원 규

모의 생산 감소가 있을 것으로 보

인다.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은 2005

년 기준 6만 6천200여t으로 총 수

입량의 22.6%를 차지했다. 2000

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 미국산 수입 돼지고기 가격은

국산에 비해 54~77%에 불과하다.

여기에 관세가 없어지면 미국산 삼

겹살은 ㎏당 3천600여 원에서 2천

9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는 미국산의 직접 수입

도 문제지만 쇠고기 대체재 성격을

갖는 탓에 국내 돼지고기 수요 상당

량이 수입 쇠고기로 몰려 돼지 생산

농가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도

많다.

대구경북연구원 농림수산연구팀

유병규 연구위원은“한미 FTA 체

결로 농업 비중이 높은 경북도가 가

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

다.

◆대응 방안은?

경북도는 개방 확대에 대비한 축

산부문 경쟁력 제고 대책을 발표했

다.

한우는 브랜드 육성 지원 확대와

암소 핵군조성, 공동 사육시설 설치

로 품질 고급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중심에‘경북 한우

클러스터’가 있다. 일본 화우보다

낮고 믿을 수 있는 고급육을 한우클

러스터를 통해 생산해 공급하면 충

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한우와 수입소 유통 구조를 차

별화해 수입소가 한우로 둔갑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감독을 해나갈

방침이다.

돼지, 닭을 비롯한 다른 낙농은

시설 현대화 및 규모화로 질병 발생

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여 나가면서

농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 개발

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최정암기자 [email protected]

(단위:천톤) <자료:경상북도>

연도

1990

1995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177.0

301.2

402.4

384.1

402.7

390.2

327.8

316.8

-

국내산

94.9

154.7

212.4

164.4

147.4

141.6

144.9

152.4

-

수입산

82.1

146.5

190.0

219.7

255.3

248.6

182.9

164.4

-

미국

-

-

131.5

95.6

186.6

199.4

-

-

-

호주

-

-

캐나다

-

-

18.6

5.7

11.6

4.8

-

-

-

뉴질랜드

-

-

11.2

10.1

17.2

25.3

46.1

39.0

36.3

(%)

53.6

51.4

52.8

42.8

36.6

36.3

44.2

48.1

-

1인당

소비량(kg)

4.1

6.7

8.5

8.1

8.5

8.1

6.8

6.7

-

주요 국별 수입량

쇠고기 수입-소비량 추이

자급률

당해 연도 소비량

연도

1990

1995

2000

2001

2002

2003

2004

2005

2006

131.5

95.6

186.6

199.4

70.3

54.4

76.7

64.1

86.0

101.3

122.3

18.6

5.7

11.6

4.8

미국산 쇠고기 수

입이 전면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지

자 2일 열린 영천

우시장에는 평소

보다 많은 사육농

들이 한우를 팔러

나왔다. 하지만

사려는 사람이 적

어 소값이 하락하

고 거래량은 오히

려 줄었다.

정우용기자[email protected]

한우점유율 40%대‘흔들’…경북 연 500억 피해

수입 쇠고기와 경쟁하기 위해

서는 질좋은 고기 생산이 급선

무. 그래서 2005년부터 경북도

는 클러스터를 통한 한우산업

발전기반 구축에 주력해 왔다.

생산이력 추적체계로 고품질

의 안전한 쇠고기를 생산, 차별

화한 한우 브랜드로 시장에 내

놓으면 농가소득은 저절로 올라

갈 수 있다고 본다.

이 사업에는 국비 216억, 도

비 166억 등 총사업비 546억 원

이 투입된다.

1단계(2009년까지) 기반구축

기에는 우량암소 핵군(우량밑

소)을 조성하고, 친환경 조사료

및 기능성 사료를 개발한다.

DNA 분석 및 전산망 DB구축

을 끝내면‘참품한우’브랜드로

시장에 내놓기 위한 홍보 및 유

통체계 구축에 들어가게 된다.

2단계(2016년까지) 산업화기

에는 생산이력 추적시스템 및

참품한우 생산기반을 구축한다.

도는‘경북한우클러스터’를 통

해 현재 220호 농가가 2만 두를

생산하고 있는 것을 10년 뒤에

는 1천 호 농가가 20만 두를 생

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으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됐

고, 2003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이후에도 경쟁력 제고 노

력이 미흡했다는 평가 때문에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여기

다 유통브랜드 난립으로 인지도

및 신뢰도가 갈수록 내려가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젯거리였다.

현재 쇠고기 브랜드는 전국 232

개, 도내에만 53개가 난립해 있

다.

경북도는 중앙정부와 경북도,

한우클러스터 주관대학인 영남

대 등의 공신력을 밑바탕으로,

전국 최다 생산기반을 갖고 있

는 경북 한우농가가 정성들여

키운 소를‘참품한우’브랜드로

내놓을 경우 전국에서 으뜸가는

쇠고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

고 있다.

정욱진기자 [email protected]

방역 및 질병 관리

생산이력 추적 시스템 개념도

농가별 개체 정보 관리

<자료:경상북도>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DNA분석

생산 정보 제공

쇠고기 이력 추적

생산농가

개체 관리 지도정보 전산화

동일성 검사용 조직 송부도축 및 가공 정보 전산화

도축/가공

유 통개체 생산 관리

귀표 장착조직샘플 전송

개체별 유전 정보 전산화

생산이력추적능력개량

시`군기관/축협

소비자

고품질안전한쇠고기

한우클러스터로승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사실상 타결됨에 따라 국내 산업

계에 비상이 걸렸다. 모두들 예상되는 이해득실을 따져보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다. 지역 업계의 경우 상`공업계는 긍정적인 효과

를 기대하고 있으나 한우농가를 비롯한 농`축산가는 최대 피해를

우려하며 큰 시름에 잠겼다. 한미 FTA 시대를 맞은 지역 각 업계

를 진단한다.

한 미 FTA 시대

<1> ‘최대 피해’축산업계

생산이력추적시스템으로 2만頭 사육

도내 53개 유통 브랜드 난립 해결과제

쇠고기관세폐지땐냉장육㎏당 7100원⇨4200원

국산절반값돼지고기도값더떨어져피해커질듯

Page 16: 2007년 봄호 통권 5호 - charmpoom.comcharmpoom.com/webzine/2007/w_200701.pdf · 속적인 개량으로 품질을 고급화하여 수입산과 차별화 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것만은 지킵시다!

우수한 송아지 사업단 참여농가 내 매매

· 참여농가에서 생산된 송아지는 방역검진이 완료된 어미에서 생산된 송아지이므로 인수공통전염병의 전염이 적기에 상인이나 비

참여농가에 판매치 말고 사업단 내 참여 농가에게 판매하시기 바랍니다.

· 향후 유통 연계로 인한 보다 높은 수취 가격을 받기 위해서는 송아지 외부 유출을 지양해야 하며, 외부 유출시에는 불이익이 예상

됩니다.

· 일반 사육 농가는 송아지 판매를 지양하고 비육우로 출하 하시기 바랍니다.

인공 수정 준수

· 자연종부는 브루셀라 등 질병 감염의 원인 중 하나이므로 인공 수정으로 전환하시기 바랍니다.

· 인공 수정은 근친을 예방합니다.

· 2006년 12월까지 홍보, 2007년부터는 자연종부 참여농가는 사업단 참여를 제한할 것입니다.

생산이력추적체계전산 기록 생활화

· 향후 브랜드로 출하시 고부가 가치가 창출되오니 각 농장의 개체를 확인하여 전산에 등록하

시기 바랍니다.

· 전산에 개체 기록이 부족하면 브랜드 판매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 생산이력추적체계가 법제화 될 경우, 전체적으로 기록하지 않으면 판로 확보가 곤란합니다.

송아지 매매

· 사업단 홈페이지의 사이버 우시장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축협이나 사업단에 의뢰하시기 바랍니다.

· 향후 가축 경매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니 적극 활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농가에서 꼭 지켜 주셔야 할 일 참여농가에서 꼭 지켜 주셔야 할 일

경북한우클러스터사업단 캠페인

시간을 내어 일하라, 성공의 지름길이다.

시간을 내어 사고하라, 힘의 근원이다.

시간을 내어 운동하라, 젊음의 비결이다.

시간을 내어 독서하라, 지혜의 근본이다.

시간을 내어 친절하라, 행복의 첩경이다.

시간을 내어 꿈을 꾸라, 성공의 길잡이다.

시간을 내어 사랑하라, 행복의 큰 기틀이다.

시간의 내어 웃으라, 영혼의 큰 음악이다.

- 로버트 술러의 「긍정의 삶」 중 -

“긍정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