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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www.seniormaeil.com 파크골프 마스크 쓰거나 잔디 망치는 등산화 신으면 안돼요 파크골프와 골프를 비교해보면 규 칙`복장 등이 비슷하다. 파크골프에 필요한 복장은 모자, 신 발, 장갑, 운동복이다. 모자는 개인의 안전과 햇빛(자외선) 차단을 목적으로 착용하지만 얼굴 전체를 가리는 가리 개(마스크)는 착용을 하지 못한다. 신 발은 밑이 넓고 밑창이 고무로 된 운 동화 또는 골프화를 착용해야 한다.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서 등산화는 못 신게 한다. 장갑은 선택사항이지만 스 윙 때 그립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할 목적으로 낀다. 운동복은 보통 골프와 같은 옷차림으로 한다. 남성의 경우 폴로 스타일 상의를 입을 수 있고 하 의는 반바지를 제외한 복장을 착용하 며 여성의 경우에는 제외한다. 파크골프용품에는 클럽, 공, 티, 볼 마커, 볼 포켓 5종류가 있으며 클럽 을 제외한 4종류는 평상시 관리방법 대로 하면 된다. 그러나 파크골프클 럽은 값비싸고 잘 관리해야만 오래 쓸 수 있다. 파크골프클럽 헤드는 길이가 86㎝ 이고 무게는 600g이며 재질은 목재 다. 원목인 감나무, 단풍나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강도가 단단하 고 나뭇결도 그대로 드러나 외관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집성목은 나무를 결대로 잘라 압축하여 만들고 합성소 재는 나무합판과 알루미늄 등의 다른 소재들과 합쳐서 만든다. 몸통인 샤 프트는 가볍고 단단한 카본이나 유리 섬유로 만든다. 헤드는 나무로 만들기 때문에 습기 에 매우 민감하다. 한여름 더위를 피 해 이슬이 촉촉한 새벽에 라운딩을 즐기거나 장마 때 물이 있어도 공을 친다. 클럽 헤드의 작은 상처에 물이 닿으면 팽창하여 점점 못 쓰게 된다. 젖은 클럽은 마른 천으로 닦고 신문 지 등으로 감싸서 햇빛이 없고 통풍 이 잘 되는 공간에 헤드를 위로 향하 게 세워 말려야 한다. 클럽 그립 끝부분의 구멍은 왜 뚫어 놓았을까? 그립 부분을 아래로 해두 면 샤프트 내에 들어간 물이 빠지게 된다. 클럽이 충분히 마르면 고체형 왁스를 얇게 바르고 닦아 피막을 만 들어주면 좋다. 보통 클럽을 자동차 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 안에 클럽을 보관하면 여름철에는 온도가 매우 높아서 클럽과 샤프트의 접합부 위가 녹아 분리되는 경우도 있다. 클럽 페이스(타구면)에 잡풀이나 모래 등이 엉겨 붙고 더러워지면 샷 미스가 많고 공이 안 뜨는 경우가 있 을 수 있어 그냥 수건 등으로 닦아도 되지만 약국에서 판매하는 알코올을 솜이나 거즈에 묻혀 닦아주면 좋다. 클럽에 체중을 실어 지팡이처럼 누르 거나 헤드로 바닥을 툭툭 치면 샤프 트가 부러질 수도 있다. 먼지나 땀으로 그립 홈이 손상되면 미끄러워질 수가 있는데 ‘그립 클리 너’로 손질하면 된다. 임동빈 기자 [email protected] 날로 늘어나는 시민의 파크골프 수 요에 부응하기 위해 대구 수성구 팔 현마을 금호강 둔치(고모동 6-2)에 지역의 19번째 파크골프장(수성파크 골프장)이 다음 달 완공될 예정이다.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총사업비 19억8천만원을 들여 부지 2만9천50 ㎡에 27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공 사를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했다. 또 수성구는 수성패밀리파크 내에 18홀로 운영하고 있는 기존의 팔현파 크골프장도 올해 4월까지 27홀 규모 로 확장하기로 했다. 두 구장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공사가 끝나면 팔현마을에 모두 54홀 규모의 대형 파크골프장을 갖추게 됨 으로써 지역은 물론 전국 파크골프 동 호인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수성구 관계자는 “금호강변에 파크 골프장이 들어서면 동구와 수성구를 잇는 다리인 햇살교를 통해 수성구 주민뿐만 아니라 동구 주민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부근에 수성패밀리 파크가 있어 운동과 여가를 즐기기에 좋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세 시대 어르신들에게 최적의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파크골프는 최근 동호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 나, 전국적으로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 파크골프 메카’로 불리는 대구에만도 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 인들이 1만3천 명에 이른다. 그러나 대구의 구장이 대부분 달성 군에 편중돼 있어 오래전부터 동`수 성구 동호인들이 구장 증설을 호소해 왔다. 팔현파크골프장을 자주 이용하는 동호회 원더풀클럽 고경미(58) 총무 는 “파크골프 동호인 수가 급증하는 바람에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불편할 때가 많았는데 올해 여름부터는 좀 여유로운 라운딩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새 파크골프장 조성에 큰 기 대감을 내비쳤다. 김영조(68) 전 영진전문대 사회복 지과 교수도 “팔현마을은 현인의 노 래 ‘비내리는 고모령’의 배경이 된 지 역으로 이곳에 파크골프장이 확장되 면 전국의 파크골퍼들이 찾아와 대구 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 경제에 도 보탬이 될 것”이라며 파크골프장 증설을 환영했다. 다음 달에 준공될 수성파크골프장 은 4월말까지 잔디생육기간을 거친 후 5월초에 개장될 예정이다. 글 사진 류영길 기자 [email protected] 복장과 용구 관리 대구의 한 파크골프장에서 내걸어놓은 복장 안내 플래카드. 밑 넓고 밑창 고무로 된 운동화 男 운동복 하의는 반바지 금지 그립 홈 손상 땐 클리너로 손질 대구 수성구 팔현마을 금호강변의 수성파크골프장 건설 현장. 갈대와 잡초가 우거졌던 지역에 새 파크골프장이 들어서고 있다. 금호강변에 파크골프장 신설`확장 27홀 규모 골프장 2곳 도보로 5분 거리 위치 운동`여가 한번에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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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16 마스크 쓰거나 잔디 망치는 등산화 신으면 …pdf.seniormaeil.com/6/616.pdf · 동호회 원더풀클럽 고경미(58) 총무 는 “파크골프 동호인 수가

16 www.seniormaeil.com 파크골프

마스크 쓰거나 잔디 망치는 등산화 신으면 안돼요

파크골프와 골프를 비교해보면 규

칙`복장 등이 비슷하다.

파크골프에 필요한 복장은 모자, 신

발, 장갑, 운동복이다. 모자는 개인의

안전과 햇빛(자외선) 차단을 목적으로

착용하지만 얼굴 전체를 가리는 가리

개(마스크)는 착용을 하지 못한다. 신

발은 밑이 넓고 밑창이 고무로 된 운

동화 또는 골프화를 착용해야 한다.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서 등산화는 못

신게 한다. 장갑은 선택사항이지만 스

윙 때 그립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할

목적으로 낀다. 운동복은 보통 골프와

같은 옷차림으로 한다. 남성의 경우

폴로 스타일 상의를 입을 수 있고 하

의는 반바지를 제외한 복장을 착용하

며 여성의 경우에는 제외한다.

파크골프용품에는 클럽, 공, 티, 볼

마커, 볼 포켓 5종류가 있으며 클럽

을 제외한 4종류는 평상시 관리방법

대로 하면 된다. 그러나 파크골프클

럽은 값비싸고 잘 관리해야만 오래

쓸 수 있다.

파크골프클럽 헤드는 길이가 86㎝

이고 무게는 600g이며 재질은 목재

다. 원목인 감나무, 단풍나무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이는 강도가 단단하

고 나뭇결도 그대로 드러나 외관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집성목은 나무를

결대로 잘라 압축하여 만들고 합성소

재는 나무합판과 알루미늄 등의 다른

소재들과 합쳐서 만든다. 몸통인 샤

프트는 가볍고 단단한 카본이나 유리

섬유로 만든다.

헤드는 나무로 만들기 때문에 습기

에 매우 민감하다. 한여름 더위를 피

해 이슬이 촉촉한 새벽에 라운딩을

즐기거나 장마 때 물이 있어도 공을

친다. 클럽 헤드의 작은 상처에 물이

닿으면 팽창하여 점점 못 쓰게 된다.

젖은 클럽은 마른 천으로 닦고 신문

지 등으로 감싸서 햇빛이 없고 통풍

이 잘 되는 공간에 헤드를 위로 향하

게 세워 말려야 한다.

클럽 그립 끝부분의 구멍은 왜 뚫어

놓았을까? 그립 부분을 아래로 해두

면 샤프트 내에 들어간 물이 빠지게

된다. 클럽이 충분히 마르면 고체형

왁스를 얇게 바르고 닦아 피막을 만

들어주면 좋다. 보통 클럽을 자동차

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차 안에

클럽을 보관하면 여름철에는 온도가

매우 높아서 클럽과 샤프트의 접합부

위가 녹아 분리되는 경우도 있다.

클럽 페이스(타구면)에 잡풀이나

모래 등이 엉겨 붙고 더러워지면 샷

미스가 많고 공이 안 뜨는 경우가 있

을 수 있어 그냥 수건 등으로 닦아도

되지만 약국에서 판매하는 알코올을

솜이나 거즈에 묻혀 닦아주면 좋다.

클럽에 체중을 실어 지팡이처럼 누르

거나 헤드로 바닥을 툭툭 치면 샤프

트가 부러질 수도 있다.

먼지나 땀으로 그립 홈이 손상되면

미끄러워질 수가 있는데 ‘그립 클리

너’로 손질하면 된다.

임동빈 기자 [email protected]

날로 늘어나는 시민의 파크골프 수

요에 부응하기 위해 대구 수성구 팔

현마을 금호강 둔치(고모동 6-2)에

지역의 19번째 파크골프장(수성파크

골프장)이 다음 달 완공될 예정이다.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총사업비

19억8천만원을 들여 부지 2만9천50

㎡에 27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공

사를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했다.

또 수성구는 수성패밀리파크 내에

18홀로 운영하고 있는 기존의 팔현파

크골프장도 올해 4월까지 27홀 규모

로 확장하기로 했다.

두 구장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어

공사가 끝나면 팔현마을에 모두 54홀

규모의 대형 파크골프장을 갖추게 됨

으로써 지역은 물론 전국 파크골프 동

호인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다.

수성구 관계자는 “금호강변에 파크

골프장이 들어서면 동구와 수성구를

잇는 다리인 햇살교를 통해 수성구

주민뿐만 아니라 동구 주민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부근에 수성패밀리

파크가 있어 운동과 여가를 즐기기에

좋은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세 시대 어르신들에게 최적의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파크골프는

최근 동호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

나, 전국적으로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국내 파크골프 메카’로 불리는

대구에만도 파크골프를 즐기는 동호

인들이 1만3천 명에 이른다.

그러나 대구의 구장이 대부분 달성

군에 편중돼 있어 오래전부터 동`수

성구 동호인들이 구장 증설을 호소해

왔다.

팔현파크골프장을 자주 이용하는

동호회 원더풀클럽 고경미(58) 총무

는 “파크골프 동호인 수가 급증하는

바람에 대기시간이 너무 길어 불편할

때가 많았는데 올해 여름부터는 좀

여유로운 라운딩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새 파크골프장 조성에 큰 기

대감을 내비쳤다.

김영조(68) 전 영진전문대 사회복

지과 교수도 “팔현마을은 현인의 노

래 ‘비내리는 고모령’의 배경이 된 지

역으로 이곳에 파크골프장이 확장되

면 전국의 파크골퍼들이 찾아와 대구

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 경제에

도 보탬이 될 것”이라며 파크골프장

증설을 환영했다.

다음 달에 준공될 수성파크골프장

은 4월말까지 잔디생육기간을 거친

후 5월초에 개장될 예정이다.

글 사진 류영길 기자 [email protected]

복장과 용구 관리

대구의 한 파크골프장에서 내걸어놓은 복장 안내 플래카드.

밑 넓고 밑창 고무로 된 운동화

男 운동복 하의는 반바지 금지

그립 홈 손상 땐 클리너로 손질

대구 수성구 팔현마을 금호강변의 수성파크골프장 건설 현장. 갈대와 잡초가 우거졌던 지역에 새 파크골프장이 들어서고 있다.

금호강변에 파크골프장 신설`확장

27홀 규모 골프장 2곳

도보로 5분 거리 위치

운동`여가 한번에 만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