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25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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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2014 9 25 일(목) THE UK LIFE KOREAN NEWSPAPER -Since 1992- TEL:020 8949 5005 발행인:서동현 1st Floor, 60 High Street,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l:[email protected] www.uklifenews.com 청중 몰입시킨 '노회찬 영국 강연'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의 영국 교민 초청 강 연회가 런던 소아스 대학을 비롯해 옥스퍼드 대, 캠브리지대에서 교민과 학생들의 진지한 관심 속에서 이뤄졌다. 일주일간의 영국 방문 기간 중 진행된 강연 에서 노 전 대표는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와 진보 정치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통해 특유 의 논리적 달변으로 청중을 몰입시켰다. 영 국에 도착하자마자 진행됐던 ‘스코틀랜드 독 립 주민투표’를 보고 노 전 대표는 원전 유치 신청을 철회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된 삼척 시장이 원전 유치신청 철회 여부를 묻는 주 민투표조차 실 시할 수 없었던 한국의 정치 상 황과 비교하는 소감으로 강연 을 시작했다. ‘왜 한국의 민 주주의는 합법 적 선거를 통 해 나온 정부 가 더 나아지 지 못하고 앞으 로도 더 나아진 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가’라는 국민들의 불안 한 의문에서 출발한 이번 강연의 주제는 노 회찬 전 의원이 인용한 ‘무감어수 감어인(無 鑒於水 鑒於人)’이라는 말로 요약된다. 이 말 은 ‘물에 비친 너의 모습을 보지 말고 사람들 의 마음에 비친 모습을 보라’는 뜻이다. 곧 정 치인이 국민의 마음이 원하는 것을 민감하게 알아차려야 하지만 오히려 국민의 갈망을 무 시한 결과 한국 사회가 민주주의 위기에 직 면하게 됐다는 것이다. 현실 정치에 몸담은 정치인으로서 그는 좀 더 정교하게 한국 사회의 현실을 진단한다. 몇 해 전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한국사회 를 휩쓸었다는 것은 곧 한국 사회에서 ‘정의’ 가 여러 면에서 도전 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국민들은 우리 사회에 경제 정의와 사법 정의 그리고 언론 정의가 바로 서지 않고 불공정하 다는 생각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국정 원의 불법 대선 개입이나 세월호 사건처럼 정 부가 물러나야 할 정도의 굵직하고 심각한 사 안들이 왜 그대로 묻혀 가는가? 왜 정부의 부 정과 무능이 선거에서 권력의 향배를 바꿀 정 도로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국민의 힘이 제대 로 모아지지 않는가? 이에 대한 원인을 노 전 대표는 ‘경제 문제’에서 찾는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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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25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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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1 2호 2 0 1 4년 9월 2 5일 ( 목 ) T H E U K L I F E KO R EA N N E W S PA P E R - S i n c e 1 9 9 2 - T E L : 0 2 0 8 9 4 9 5 0 0 5 발 행 인 : 서 동 현 1st F loor, 60 High Street , New Malden, Surrey KT3 4EZ Emai l :uk l i fenews@gmai l .com www.ukl i fenews.com

청중 몰입시킨 '노회찬 영국 강연'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의 영국 교민 초청 강

연회가 런던 소아스 대학을 비롯해 옥스퍼드

대, 캠브리지대에서 교민과 학생들의 진지한

관심 속에서 이뤄졌다.

일주일간의 영국 방문 기간 중 진행된 강연

에서 노 전 대표는 <한국 민주주의의 위기와

진보 정치의 역할>이라는 주제를 통해 특유

의 논리적 달변으로 청중을 몰입시켰다. 영

국에 도착하자마자 진행됐던 ‘스코틀랜드 독

립 주민투표’를 보고 노 전 대표는 원전 유치

신청을 철회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된 삼척

시장이 원전 유치신청 철회 여부를 묻는 주

민투표조차 실

시할 수 없었던

한국의 정치 상

황과 비교하는

소감으로 강연

을 시작했다.

‘왜 한국의 민

주주의는 합법

적 선거를 통

해 나온 정부

가 더 나아지

지 못하고 앞으

로도 더 나아진

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가’라는 국민들의 불안

한 의문에서 출발한 이번 강연의 주제는 노

회찬 전 의원이 인용한 ‘무감어수 감어인(無

鑒於水 鑒於人)’이라는 말로 요약된다. 이 말

은 ‘물에 비친 너의 모습을 보지 말고 사람들

의 마음에 비친 모습을 보라’는 뜻이다. 곧 정

치인이 국민의 마음이 원하는 것을 민감하게

알아차려야 하지만 오히려 국민의 갈망을 무

시한 결과 한국 사회가 민주주의 위기에 직

면하게 됐다는 것이다.

현실 정치에 몸담은 정치인으로서 그는 좀

더 정교하게 한국 사회의 현실을 진단한다. 몇

해 전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한국사회

를 휩쓸었다는 것은 곧 한국 사회에서 ‘정의’

가 여러 면에서 도전 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국민들은 우리 사회에 경제 정의와 사법 정의

그리고 언론 정의가 바로 서지 않고 불공정하

다는 생각의 표현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국정

원의 불법 대선 개입이나 세월호 사건처럼 정

부가 물러나야 할 정도의 굵직하고 심각한 사

안들이 왜 그대로 묻혀 가는가? 왜 정부의 부

정과 무능이 선거에서 권력의 향배를 바꿀 정

도로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국민의 힘이 제대

로 모아지지 않는가? 이에 대한 원인을 노 전

대표는 ‘경제 문제’에서 찾는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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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2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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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THE UK LIFE 31112호

9월 22일 기준

-

0.79

0.61

0.10

0.56

1.63

1.28

-

0.16

0.92

1,704

1,340

1,043

169

956

[1면에 이어] 경제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지만 국민들은 야

당이 이를 해결할 수 없다고 여기는 반면 여당은 비리나 부패 등에서 하자가 많다는 걸 알면서도 적어도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선거에 임한다. '경제 민주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 속

에서 지난 대선은 '복지' 이슈를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 경쟁적으로 내놓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 좀더 세심하게 '경제민주화'의 내용을 들여다볼 때라고 노 전 대표는 강조했다. 무상 보육이나 의료혜택, 실업수당 같은 2차 분배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고용 안정과 비정규직 차별 시정을 통한 1차 분배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이를 통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않고서는 아무리 여당의 도덕적 약점이나 역사

매출 기준 영국 최대 유통 기업인 테스코

가 22일 반년 분 이익을 2억 5000만 파운드

(4억달러) 과대 추정 발표한 사실을 인정하

면서 임원 4명의 정직 처분과 함께 회계 조

사에 착수했다.

이 같은 회계 문제로 테스코는 이날 올해 세

번째 이익 전망에 관한 경고를 발령했다. 이

에 투자자들이 충격을 받아 아침 장 주식 시

세가 8.8% 급락했다. 내부자 고발로 이 회계

문제가 드러났다.

경제난에 따른 소비 부진으로 경쟁 업체들

의 가격 인하 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테스

코는 8월 말 이익 전망 경고를 낸 데 이어 데

이브 루이스를 새 CEO로 영입했다.

英테스코, 이익 과대 추정발표 인정…임원 문책그러면서 8월23일로 마감된 6개월 간의 영

업 이익이 11억 파운드에 달할 전망이라고 발

표했다. 이 추정치가 잘못됐음을 내부 고발자

가 폭로한 것이다.

테스코는 해당 기간의 정확한 이익을 10월

23일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당초 일정보다 3

주가 뒤진 것이다.

과대 추정은 영업 수입을 너무 빨리 보고하

고 일부 비용의 기입을 지연한 데 따른 것이

라고 회사는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 전문가들은 런던국제증권거래

소의 파이낸셜타임스 주가지수(FTSE)-100

기업에 어울리지 않은 오류 및 실수라고 지

적했다.[뉴시스]

스코틀랜드 독립 부결 후폭풍 영국의회 참여 제한 추진 논란 … 새먼드 정부수반 "영국에 속은 것"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끝나

기 무섭게 영국 정치권에 후폭풍이 불고

있다. 영국 주요 3당과 중앙정부는 선거운

동 과정에서 스코틀랜드에 “독립하지 않으

면 자치권을 확대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잉글랜드 등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1일 데일

리메일 기고에서 “영국 의회는 스코틀랜

드의 문제에 투표할 수 없지만, 스코틀랜

드 의원들은 잉글랜드 등 다른 지역의 문

제에 투표할 수 있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지적하며 잉글랜드 등 영국 내 다른 지역

의 문제에 대해 스코틀랜드 의원들의 참여

를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스코틀랜드 자치권 확대에 반발하

는 보수당 일각의 주장을 수용한 것이다.

영국 내 4개 지역 중 잉글랜드에는 유일하

게 자치정부가 없고, 잉글랜드의 정책은 영

국 의회가 결정한다.

스코틀랜드 의회에서 결정하는 스코틀랜

드 내정에는 잉글랜드 의원이 참여할 수

없지만, 잉글랜드 내정에는 영국 의회 소

속 스코틀랜드 의원이 참여할 수 있는 구

조다. 이 때문에 보수당의 일부 의원들은

주민투표 전부터 “스코틀랜드에 자치권을

넘기려면 스코틀랜드 의원들이 잉글랜드 정

책에 투표하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맞서왔다.

캐머런 총리의 발언 후 영국 정치권은 또다

시 논란에 휩싸였다. 스코틀랜드 의회 의석

59석 중 41석을 차지하고 있는 노동당은 잉

글랜드 문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

워질까 우려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보수당

의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도 “스코틀랜드

의 자치권 확대는 의결권 문제와 별개로 이행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렉스 새먼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석

장관은 “독립 반대에 투표한 스코틀랜드 주

민들이 영국 정부에 속은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 언론들도 캐머런 총리가 분열을 조장

하고 있다며 비판에 가세했다. 가디언은 사설

에서 “캐머런 총리는 스코틀랜드 의원에 대한

잉글랜드의 불만을 부채질해 영국에 또 다른

긴장 요소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내

고 “스코틀랜드 의결권 문제와 자치권 확대는

무관하다”며 “자치권 확대 약속은 꼭 지킬 것”

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캐머런 총리는 22일 버킹엄셔의 지방관저에

서 보수당 내 주요 인사들과 만나 스코틀랜

드 자치권 이양 방안을 논의했다.[경향신문]

점 흠결을 비판해도 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것이다. 노 전 대표는 결론적으로 한국민주주의의 위

기를 초래하고 상황을 더 악화시킨 데에는 야당 책임이 적지 않다고 토로한다. 민주화가 무르익던 시기에 경제민주화를 하지 못한 것을 뼈아프게 성찰하고 구체적 정책으로 야당이 주도해야 한다고 노 전 대표는 덧붙였다. 낡은 정치시스템이 여전히 유지되는 정당체제 자체도 바꾸는 한편으로 비관에 빠지지 않고 제대로 된 복지국가 성장의 전환점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자는 메시지다. 런던대와 옥스퍼드대 캠브리지대 등 강연에

참석한 교민들과 학생들은 진지한 태도로 노 전대표의 강연을 들은 뒤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야당과 현실 정치에 대한 불만 섞인 질의를 던지기도 했다. 교민 김민희 씨는 '노회찬 의원이 현실 정치인으로 꼼꼼히 한국 사회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다. 한국 민주주의 미래에 낙담하며 절망에 빠지게 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희망을 놓지 않는 정치인이 있어 감사하다'고 강연 소회를 밝혔다. 노회찬 전 대표는 노원구에서 19대 국회의원

을 지냈으나 삼성그룹의 '떡값'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전현직 검사의 실명을 공개했다는 혐의로 9개월만에 의원직을 상실했다. 자격 정지가 풀린 뒤 지난 7월 동작구 재보궐 선거에 출마했으나 무효표가 1403표가 나온 상황에서 나경원 후보에 불과 929표 차로 낙선했다. 현재 노 전 대표는 노원구의 비영리 사단법인 '노회찬마들경제연구소'를 운영, 생활에 밀착된 경제 정책을 개발하면서 정의당의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과 함께 하는 팟캐스트, 노유진의 정치카페'를 진행하고 있다. [영국생활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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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4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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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THE UK LIFE 51112호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투표

가능 연령이 기존 18세에서 16세로 낮아지면

서 ‘투표 연령 16세’가 영국 전역으로 확산될

지 관심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투표 연령을 16세로 낮춰 청소년들에게도

적극적으로 투표권을 주기 시작한 국가는 오

스트리아가 대표적이다. 출생률 감소에 따른

인구 노령화로 65세 이상 유권자가 25세 이

하 유권자 수를 앞지르자 세대 간 균형을 맞

추기 위해 2007년 투표 연령을 18세에서 16

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쿠바 브라질 니카라과 등도 16세부터 투표권

을 주고 있다.

북한 인도네시아 수단에선 투표 연령이 17

세 이상이고 전 세계 대부분 국가들은 18세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한국은 19세 이상이다.

일본 대만이 20세 이상, 말레이시아와 피지처

럼 21세 이상인 곳도 있다.

투표 연령을 낮추는 논의에는 늘 찬반 논란

이 따라붙는다. 반대진영은 청소년들이 투표

행위를 하기엔 특정 사안에 대한 판단이 미

성숙하고 기권표도 많아 경제적 비용이 낭비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찬성진영은 학창 시

절 몸에 배인 투표 습관이 향후 투표율을 높

이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반박한다.

이번 투표를 앞두고 스코틀랜드의 16∼18세

청소년 유권자 동향을 분석한 잰 아이콘 에든

버러대학교 사회정책연구원은 “청소년 유권

자들은 막연히 급진적일 거라고 여기는 이들

이 많지만 여론조사 결과 16∼18세에서 ‘독립

반대’ 응답이 65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연령대

보다 높았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스코틀랜드의 260년 된 골프 클럽, 여성회원 허용스코틀랜드의 로열 앤 에인션트(R&A) 골프 클

럽은 18일(현지시간) 260년만에 처음으로 여성 회원들을 받아들이기로 표결에 의해 결정했다.전체 투표 결과 남성 전용으로 유명한 이 골프

클럽을 변화시키는데 85%가 찬성표를 던졌다.세이트 앤드류스에 자리잡은 이 클럽은 전 세

계에 2400명의 회원이 투표권을 갖고 있지만

그 중 4분의 3만 투표에 참여했다."우리는 260년 동안 스포츠계를 위해 헌신해

왔으며 이번 투표는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긍정적인 사건이다. 앞으로 남녀를 불문하고 회원들을 위해 봉사할 것이다"라고 이 골프클럽의 피터 도슨 대표는 말했다.스포츠계 역시 이번 변화를 양성 평등과 사

회적 평등의 첫걸음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스코틀랜드 내각의 체육 및 양성평등장관 쇼나 로비슨은 말했다.이 클럽은 1754년에 창설된 '골프의 고향'으로

명성이 높은 곳이지만 18일의 표결 이전에는 여성들은 코스에서 골프를 칠 수는 있어도 클럽하우스 출입은 금지되었으며 스포츠 규칙을 정하는 중요 회의에도 참석이 불가능했다.[뉴시스]

'투표 연령 16세' 英 전역으로 확산될까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계기

'지나친(?)' 자선행위 때문에 이혼까지 하게

된 영국 백만장자의 삶이 화제가 되고 있다.

브라이언 버니(70)는 자수성가해 남부러울

것 없는 인물이었다. 그는 15살 때 학교를 그

만두고 일찌감치 돈벌이에 나섰다. 건설과 석

유화학, 인력주선업체 등을 운영해 수백만 달

러를 벌어들이면서 백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선데이미러는 21일(현지시간) 그가 1천

600만 파운드(272억원)의 대저택까지 사들

여 살 수 있을 만큼 모든 것 가진 사람이었

다고 전했다.

아내 셜리의 생각에 브라이언은 사업수완도

뛰어났지만 항상 후한 사람이었다. 1981년 두

사람이 결혼할 때는 하객들에게 자신에게 선

물을 사 주는 대신 백혈병 연구를 위해 기부

하라고 요청했다. 셜리는 "나는 어딘가 살 집

이 있고 먹고살 무언가가 있다면 기부하는 일

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보도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가진 부부의 기반을 뒤

흔든 위기는 예상치 못한 쪽에서 찾아왔다.

셜리가 유방암에 걸렸고 브라이언은 아내의

치료를 위해 온갖 정성을 쏟았다.

다행히 셜리의 암은 치료됐지만 브라이언

은 이때부터 다른 암환자들을 위한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모금을 위해서라면

어렵게 번 재산을 팔아치우는 데에도 망설임

이 없었다. 셜리는 "미친 짓"이라며 만류했지

만 이미 '자선에 중독된' 남편의 마음을 되돌

릴 수는 없었다. 셜리는 "자선은 그의 생활을

지배했다. 난 다른 것들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지만 그의 최우선 순위 3개는 오로지 자

산, 자선, 자선이었다"고 말했다.

셜리는 기부를 위해 대저택을 팔고 나서 작

은 임대 주택으로 옮겼을 때도 참았지만 브

라이언은 '자선 중독'에 더 깊이 빠져들 뿐 헤

어나올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브라이언

은 자신에게 자선의 기쁨을 알게 한 셜리와

2012년 이혼했다.

현재 한 자선단체 본부 위층의 작은 아파트

에 사는 브라이언은 더 타임스에 장성한 두

아들에게 재산을 주길 원하지 않았다고 털어

놓았다. 브라이언은 "나는 두 아들이 안정적

인 생활 기반을 닦을 수 있는 충분한 돈을 가

졌었지만 그들에게 돈을 주는 것은 잘못된 일

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은 스스로 자기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은 또 현재 연금에 의존해 산다며

죽으면 그것도 자선재단으로 가게 될 것이라

고 말했다.[연합뉴스]

'자선 중독' 영국 남성, 전 재산 기부·이혼도 감수

영국 게이머들, 여자가 남자보다 많다 게임을 즐기는 영국 이용자를 조사한 결과

여성들이 남성을 앞섰다고 영국 텔레그래프지가 보도했다.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비디오 게

임 경험이 있는 이용자 중 52%가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여성 게이머의 성비는 49%를 넘지 않았기 때문에 최초로 여성게이머가 남성을 넘어선 사례로 기록된다.

영국 인터넷광고국(IAB)의 조사에 따르면, 무료 퍼즐이나 퀴즈 게임 등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즐기는 25~44세의 여성들이 이번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대상중 절반인 4000명 이상이 퍼즐·퀴

즈 등 스마트폰에서도 구동 가능한 비교적 가벼운 게임을 주로 즐겼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의 30% 이상에 달한다.[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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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6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中·스페인 휴~ 분리독립운동 김빠져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투표 결과가 스

페인과 중국, 이탈리아에서 분리독립을 강

하게 원하는 열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반

면 이들 국가의 중앙정부는 한숨을 돌리

게 됐다.

당장 오는 11월 9일 분

리독립 주민투표가 예

정돼 있는 스페인 카탈

루냐에 직접적인 영향

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투표에 큰 기대

를 안고 참관단까지 파

견했지만, 결과는 그들

의 희망과 반대로 나왔다. 스페인ㆍ프랑

스 연합군에 항복한 지 300년이 되는 해

인 올해 분리독립을 추진하고 있는 카탈

루냐에는 큰 악재인 셈이다. 뉴욕타임스

(NYT)는 이와 관련해 "세계 곳곳의 분리

독립 추진 지역 사람들이 스코틀랜드 주

민투표에 쏟고 있는 관심은 영국인들보다

더하다"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이번 투표 결과를 환영하는 곳은

중국이다.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신장웨이우

얼자치구와 시짱(티베트)자치구 등에서의 소

수민족들의 분리독립 움

직임은 가장 민감하고 골

치 아픈 현안으로 꼽힌다.

스코틀랜드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스스로 영국

연방에 잔류함으로써 신

장과 티베트 등의 분리독

립주의자들의 활동이 크

게 위축되기를 중국 정부

는 내심 바랐다.

지금까지 주민투표와 같은 합의를 통해 분

리독립을 쟁취한 사례는 드물었다. 1993년 체

코와 슬로바키아가 평화적 합의에 따라 나뉘

고, 1905년 주민투표로 노르웨이가 스웨덴에

서 독립한 것을 제외하면 적극적인 분리독립

운동은 대개 전쟁으로 해결됐다.[매일경제]

유럽에서 최소 8 지역 이상이 ‘제2의 스코

틀랜드’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서로 방법이나

목표는 다르더라도 “이들 8개 지역은 스코틀

랜드의 독립 시도에 최고의 존경을 보낼 것”

이라며 평가했다.

이탈리아 베네토, 스페인 카탈루냐, 덴마

크 파로에 섬, 프랑스 코르시카, 이탈리아 남

티롤, 스페인 바스크, 벨기에 플랑드르, 독일

바바리아 등이 유력한 분리독립 후보 지역

으로 꼽힌다.

이탈리아 수상도시 베네치아를 포함한 베

네토주(州)에서 지난 3월 실시된 온라인조사

에서 독립 지지율은 89%로 높았다. 올 초 독

립 주민투표를 요구한 과격시위자 20여명이

경찰에 의해 체포되기도 했다.

1차 세계대전 전 오스트리아령이던 이탈리

아 북부 남티롤도 분리를 준비 중이다. 주민

유럽에 '제2의 스코틀랜드' 8곳 더 남아있다

50만명의 70%가 이탈리아어가 아닌 독일어

를 쓰며 오스트리아 문화와 더 친숙하다. 특

히 농업이 발달하고 알프스 인근 관광지로서

매력도 높아 지역경제도 탄탄하다.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는 정부의 강한 반

대에도 오는 11월 독립 주민투표를 강행할 예

정이다. 매해 수십억 유로를 국가재정에 기여

하는 국가 경제의 동력인 이 곳은 언어와 정

체성이 수도 마드리드와 다르다.

바스크 역시 카탈루냐와 비슷한 처지다.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지닌 바스크에선 강

성 분리주의자들이 간간히 폭력 시위를 벌

이기도 한다.

벨기에 북부 플랑드르 또한 수도 브뤼셀이

있는 남부 왈롱과 말이 다르다. 플랑드르는

네덜란드 사투리를, 왈롱은 프랑스어를 쓴다.

또 플랑드르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워 분리를

외치고 있다.

독일에서 바바리아주(州)의 다수당 바바

리아 기독사회연합당(CSU)은 연합을 선호

하고 있지만, 2009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주민 20%가 독립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

로 조사됐다.

지중해 섬 코르시카는 1769년에 프랑스령에

포함됐다. 2003년에 자치권 확대 주민투표에

서 실패한 뒤 과격세력인 코르시카민족해방

전선 활동은 잠잠해졌다.[헤럴드경제]

왜 노르웨이 사람들은 스코틀랜드 독립 지지할까?철학 소설 '소피의 세계'를 쓴 요슈타인 가

아더 등 노르웨이의 유명 작가들은 최근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지지하는 글을 스코틀랜드 신문에 기고했다. 스코틀랜드 독립으로 동맹국 영국의 쇠퇴를 우려하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달리 노르웨이에선 이를 지지하는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노르웨이는 왜 스코틀랜드 독립 지지 정서가 강할까?노르웨이는 오랫동안 독립을 이루지 못

한 스코틀랜드와 비슷한 역사적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노르웨이는 15세기부터 덴마크의 지배를 받았다. 1814년 덴마크가 스웨덴의 침공을 받으며 체결한 킬 강화조약

으로 노르웨이는 다시 스웨덴에 복속되는 수모를 겪었다. 같은 해 5월 17일 노르웨이가 에이츠볼에서 독립을 선포하자, 스웨덴 왕 칼 14세는 노르웨이를 침공해 양국의 연합 정권을 수립했다. 이후 노르웨이에선 독립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났고 결국 1905년 칼스타드에서 열린 협상에서 노르웨이의 독립이 이뤄졌다.스코틀랜드는 노르웨이를 자국의 성공 모

델로 보고 있다. 노르웨이가 1960년부터 북해 유전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5만달러가 넘는 부국(富國)으로 성공한 사례를 본받겠다는 것이다. 양국은 역사적 상황뿐만 아니라 인구도 500만명으로 비슷하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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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THE UK LIFE 71112호

클린턴 "이라크인만이 승리"… 지상군 투입 반대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국

민만이 지상전에서 이길 수 있다"며 '이슬

람국가'(IS) 격퇴 전략에서 미군의 지상군

투입을 배제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결정

에 힘을 실었다.

19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클

린턴 전 대통령은 전날 정치 코미디쇼인 '

존 스튜어트와의 데일리쇼'에 출연해 "미국

이 지상전투에서 이라크를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은 입증됐다"며 "다만 이라크 새 내각

에서 함께 일하는 온건 수니파 지도자들이

라면 지상전 승리를 이끌 수 있다"고 전망

했다. 그는 "온건 수니파 지도자들 없이 IS

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미국이

그들을 도울 수는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러한 견해는 미

군의 전면 개입보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와 맞서 싸우는 세력의 훈련을 돕고 물

자를 지원하는 제한적 방식으로 IS를 응

징하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견해와 궤

를 같이한다.

미국은 2011년 12월 이라크 종전 선언 후

전쟁보다 무서운 자연재해… 이재민 年2200만명지난해 지진, 홍수 등 자연재해로 인해 발

생한 이재민이 전세계에서 2200만명에 이른

것으 집계됐다. 이는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

으로 인한 난민 보다 두배 이상 많은 규모다.

노르웨이 난민협의회의 국제난민감시센

터(IDM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2013년에 연 평균 2700만명의 재해 난

민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119개국 2200만명이 집을 잃었

다. 이 가운데 87.1%가 아시아 지역민이었다.

작년 한해 가장 많은 이재민 피해를 낸 재해

는 필리핀을 휩쓴 태풍 하이얀으로, 4개월 동

안 해안과 산악 지역 주민 410만명이 거처를

옮겼다. 이어 필리핀 태풍 트라미(174만명), 중

국의 홍수(158만명), 방글라데시의 사이클론

마하센(110만명), 인도 홍수(104만명), 중국 태

풍 피토(83만명), 베트남 태풍 하이얀(80만명)

등의 순서로 피해를 많이 입혔다.

지난해 재해 종류별 이재민은 태풍이 1420

만명(전체 이재민의 65%)으로 가장 많았고,

홍수 620만명(29%), 지진 120만명(6%), 이상

기후와 들불 10만2000명(0.5%), 산사태 5만

1000명(0.2%)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아시아에서 태풍과 관련한 이재민은

2010~213년에 160만명, 270만명, 790만명,

1380만명 등 해마다 폭증해왔다.

아시아의 취약 국가에서 도시로 인구가 집

중되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천재지변이 발

생할 때 대규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

석이다.[헤럴드경제]

약 2년8개월 만인 지난달 폭탄 공습을 시작으

로 이라크 내전에 다시 개입했다.

그러나 2003년부터 8년간 치른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미군 4천400명이 사망하고 약 3만

명이 다친 바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은

미국은 이번 IS와의 전쟁에서 그와 같은 실패

를 반복하지 않도록 개입을 최소화하는 쪽으

로 정책을 수정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미국은 IS와 싸우는 이

라크군과 온건 수니파 단체에 정보를 제공하

고 공습을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미국인 기자

2명과 영국인 1명 등 최근 3명을 참수한 IS에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신호를 보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 등 군 일각에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오바

마 대통령은 지상군 파병을 일축하는 등 군

수뇌부와 백악관은 IS 격퇴 전략을 놓고 미묘

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한편, 클린턴 전 대통령은 에볼라 창궐 사태

의 확산을 멈추는 데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고 진단했다.[연합뉴스]

지난 19일 필리핀 북부에 상륙한 제16호 태풍 '풍웡'으로 마닐라 등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8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고 5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폭우로 불어난 물이 건물 2층 높이까지 차올라 주민들이 건물 지붕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필리핀 북부서 태풍에 8명 사망·실종… 이재민 53만명이번 태풍으로 마닐라와 루손섬 북서부의 일

로코스, 루손섬 중남부, 중부 비사야제도 등지에서 11만 8천800여 가구, 53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또 이날 오전까지 약 300곳이 물에 잠겼고

87개 도로의 통행이 끊긴 것으로 조사됐다. 전날 오전 루손섬

동북단 지역에 상륙한 풍웡은 이날 아침 루손 해협을 지나면서 다시 세력을 강화, 중심부 부근의 최대 풍속과 순간 최대 풍속이 각각 시속 95㎞와 120㎞에 이르는 것으로 관측됐다. 풍웡이 북부지역에 처음 상륙할 당시 순간 최대 풍속은 시속 100㎞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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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뉴·스8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초록색 용'이 된 고양이… 동물 미용 논란

강아지와 고양이의 ‘화려한 변신’ 과연 동

물학대일까 아닐까?

최근 러시아의 한 동물 전문 미용실에서

개와 고양이의 털을 특별한 형태로 잘라

낸 뒤 화려하게 염색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주인공은 러시아 스베

들롭스크주(州) 예카테

린부르크에서 동물전문

미용실을 운영하는 다

리아 괴츠. 그는 최근 마

치 용을 닮은 듯한 고양

이와 범블비 개 미용으

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을 일으

키고 있는 것은 바로 염색에 쓰이는 염료

다. 화학용품의 특성상 동물에 유해할 가

능성이 높고 특히 ‘깔끔떠는’ 고양이의 경

우 혀로 몸을 핥는 경우가 많아 더 몸에 좋

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 때문.

이에 대해 괴츠는 “이 염료는 천연 추출

물로 친환경 제품”이라면서 “동물에 전혀

유해하지 않으며 오히려 건강에도 좋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동물단체를 중심으로 이

를 바라보는 시각은 좋지 않다.

영국 동물보호협회 대변인은 “동물의 털

에 염색을 하게 되면 특성상 먹을 수밖에

없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알 수 없다”면

서 “염색 과정에서의 시간도 동물에게 스

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염색 작업은 동물을

하나의 소중한 생명체로서

존중하는 것이 아닌 특별한

액세서리로 취급하는 것”이

라면서 “단지 미용 목적으로

돋보이기 위해 동물을 염색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

다”고 덧붙였다.[서울신문]

19일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 아이폰6와 6플러스가 큰 인기를 모으며 판

매 하루도 안돼 재고가 바닥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미국 전역의 애플스토어 매장 앞에는 아이

폰을 사려는 고객들이 긴 줄을 늘어섰다.

출시 전날인 18일 밤 샌프란시스코 도심 애플

스토어 앞에는 약 70명의 고객이 신제품 아이폰

을 사려고 줄을 서 있었다. 이들 중 일부는 이틀

전인 17일 밤부터 줄을 섰다.

19일 아침 뉴욕 5번가에 있는 애플 스토어 앞

에는 긴 줄이 12블록까지 뻗어 있었다. 일부 팬

들은 아이폰 발매 발표가 나지 않은 이번달 1

일부터 이 매장 앞에서 줄을 서 있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마이애미에서도 비

슷한 상황이 연츨됐다. 일본 도쿄에서는 애

플스토어 직원들이 줄을 늘어선 고객들에게

커피를 대접하기도 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전 자

신의 집 근처에 있는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

의 애플스토어 앞으로 가 줄을 선 고객들에

게 인사를 하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아이폰6 새 모델의 인기로

애플 아이폰 판매량

이 2007년부터 올해

까지 8년 연속으로

신기록 행진을 계속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머니투데이]

파리 '사랑의 자물쇠' 더 이상 못달아…투명벽으로 원천차단전세계에서 찾아온 연인들이 채워놓은 '사랑의 자

물쇠'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 센 강의 다리 퐁데자르에서 더 이상 자물쇠를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파리 시

당국은 지난 19일 퐁데자르 난간 일부를 두꺼운 투명 플라스틱 패널로 교체해 자물쇠를 달지 못하도록 막았다.시 당국은 우선 난간 2개 패널을 투명 플라스틱

으로 교체한 데 이어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난간에 매달린 자물쇠 일부를 떼어내는 작업도 시작했다.이번 조치는 자물쇠가 다리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퐁데자르에 사랑의 징표로 연인들이 자물쇠를 달기 시작한 것은 2008년부터다.불과 6년만에 퐁데자르는 세계적으로 '사랑

의 자물쇠 다리'로 유명해져 현재는 155m 길이의 다리에 70만개가 넘는 자물쇠가 달려 있다.난간 패널 1개당 달린 자물쇠 무게가 500㎏에

달해 다리 난간이 견딜 수 있는 무게를 4배 정도 초과하고 있다고 시 당국은 추산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6월 자물쇠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난간 일부가 무너지기도 했다.파리 시 당국은 그동안 자물쇠를 다는 대신

셀카를 찍으라고 권유하는 등 대체 수단을 찾는데 안간힘을 써왔다.[서울경제]

美서 아이폰6플러스 하루도 안돼 '품절'

덴마크에서 머리가 두 개 달린 거북이가 태어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텔레그라프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9

일 덴마크 수의사 베스는 눈앞에 펼쳐진 진귀한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등껍질과 몸통은 하나인데 반해 머리가 두 개 달

덴마크서 머리 두 개 달린 거북이 태어나린 거북이가 태어난 것. 이에 베스는 희귀한

거북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온라인상에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거북이가 태어

날 당시 쌍둥이가 불완전하게 분리 되면서 이같은 기형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머리가 두 개 달린 거북이

는 다행히 별다른 어려움 없이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신문]

아이폰6 1차 출시국에 대한 판매 시작일인 19일 새벽(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애플스토어 오페라 점 앞에서 신형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뉴시스]

사진=메일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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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THE UK LIFE 91112호

中, 영국 GSK에 5100억원 벌금… '사상 최대'중국 법원이 영국계 제약회사 글락소스

미스클라인(GSK)에 뇌물 공여죄를 물어

30억 위안(약 51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

고, 전직 간부들에게 2~3년의 징역형을 선

고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시 중급

인민법원은 GSK 중국지사에 30억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 당국이 지금까지

기업에 부과한 벌금 중 사상 최대 규모다.

또 중급인민법원은 의사들과 병원 관계

자에게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뇌

물을 제공한 마크 라일리 전 GSK 중국 지

사장 등 전직 간부 5명에게 2~3년 징역형

을 선고했다.

GSK는 성명을 통해 “법원 판결에 승복하

며 중국 환자, 의사, 병원관계자, 정부, 인민

들에게 깊히 사과한다”고 밝혔다.

현재 GSK의 전체 매출 중 중국 시장 매출

은 5% 미만이지만, 중국의 제약 시장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부터 GSK를 조사하

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라일리 전 대표의

섹스 동영상, 내부고발자, 사설탐정 고용 등

의 사실이 드러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날 영국 증시에서 GSK 주가는 오히

려 약 1% 상승했다. 중국이 부과한 벌금 규

모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적었기 때문이

다. GSK의 연간 잉여 현금규모는 약 40억파

운드(6조8000억원)로, 중국이 부과한 벌금 규

모는 이에 비해 적은 편이라고 월스트리트저

널(WSJ)는 전했다.[ChosunBiz]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에서 반대표가 과

반을 득표해 스코틀랜드의 독립이 무산되면

서 영국 연방체제가 유지했지만 후폭풍은 당

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19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영국 엘리자

베스 2세 여왕은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부결

이 확정된 뒤 단합을 호소하는 성명을 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서로 다른 의견들

이 있었지만 스코틀랜드에 대한 사랑은 모두

동등하다”며 “이것이 우리 모두를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이끌었던

앨릭스 새먼드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당수

겸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선거 패배를

인정하면서 오는 11월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

혔다. 하지만 그는 “영국은 스코틀랜드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

다”며 “이러한 약속이 신속하게 이행돼야 한

다”고 강조했다.

독립이 무산되면서 스코틀랜드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주민투표 전에 약속했던

스코틀랜드 자치권 확대를 강하게 요구한 것.

자치권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던 데이비

드 캐머런 총리가 투표시행을 합의해줘 영국

을 분열위기로 몰아넣었다는 비판론에 중심

에 서며 정국 장악력이 약화한데다, 자치권은

웨일즈와 북아일랜드와도 연계된 문제라 의

회 승인을 얻는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은 좌절됐지만 분리독

립 움직임은 전 세계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스페인에서 분리독립을 추진하고 있는 카

탈루냐주 의회가 분리독립 투표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분리독립 투표를 두고 중

앙정부와 카탈루냐 주 정부 간의 긴장이 커

질 전망이다.

오랫동안 일본의 일부로 남아 있던 오키나

와에서도 스코틀랜드 주민투표를 주시하면

英여왕 단합 호소했지만 후폭풍 지속서 분리독립

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

지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오 키나 와

주민들은 중

앙정부로부

터 차별대우를 받았다는 점에서 스코틀랜드

인들의 독립 주장에 공감을 표시해왔다.

벨기에에서 분리 독립하기를 원하는 북부

플랑드르 지역 지도자도 이날 “스코틀랜드에

서 독립이 추진됐다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

자치와 정체성을 요구하는 주장을 막을 수 없

다”고 말했다.[이데일리]

'IS인질' 두번째 피랍 영국인 사진기자 '생존' 확인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슬람 극단주의 무

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공개한 동영상에 등장한 영국 프리랜서 사진기자 존 캔틀리(43)는 시리아에서 두번째로 납치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BBC방송과 AFP통신에 따르면 그는

2012년 7월 터키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가다가 국경에서 3㎞ 떨어진 곳에서 네덜란드인 동료와 함께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에게 납치됐다. 캔틀리는 피랍 다음날 맨발에 수갑을 찬 채 탈출하려다가 런던 남부 억양을 쓰는 젊은 영국인 지하디스트가 쏜 총에 팔을 맞았다. 그는 며칠 뒤 온건한 반군으로 알려진 '자유시리아군'에 구조됐다.하지만 4개월 뒤인 11월 다시 시리아로 들

어갔다가 지난달 처형 당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와 함께 IS에 붙잡혔다.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가 이번에 동영상에

등장함으로써 생존이 확인됐다. 문제의 동영상이 언제 찍혔는지는 불명확하다.익스트림 스

포츠를 광적으로 좋아했던 캔틀리는 오토바이 경주 담당으로 20대 초반 기자생활을 시작해 2003년 이라크 전쟁과 2011년 리비아 독재자인 무아마르 카다피 정부의 붕괴 등을 취재했다. 취재하느라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위험 지역에서 머문 적이 많다.그는 AFP는 물론 선데이타임스, 선데이텔

레그래프 등과 일했다.[연합뉴스]

영국 웸블리, 유로 2020 결승전 유치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

전이 영국 축구의 성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유로 2020은 이전 대회들과 달리 유럽 전역에

서 분산 개최된다. 13개 도시가 13개의 패키지 중 각각 1개를 담당한다. 즉 이전에 조별리그 3경기, 결선 토너먼트 여러 경기를 열었던 방식에서 벗어나 조별리그 3경기, 결선 토너먼트 중 16강 또는 8강 1경기를 치르기로 했다.결승전 장소는 9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웸

블리로 결정했다. UEFA의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결승과 준결승은 7만석 이상의 경기장에서만 치를 수 있다. 웸블리는 4강 2경기와 결승전을 유치했다.조별리그와 16강은 5만석, 8강은 6만석 수용의

경기장이 필요하다. 이런 기준에 부합하는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등이 경기 장소로 낙점을 받았다.[조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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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10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속은 핑크빛, 겉은 오렌지빛' 사과 英서 공개겉은 노랗고 속은 핑크빛이 도는 독특한 사

과가 공개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

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서프라이즈’(Suprize)

라고 부르는 이 사과의

겉면은 옅은 연두빛 또는

오렌지빛을 띠고 있으며,

안은 선명한 핑크빛이여

서 자몽을 연상케 한다.

보통 사과보다 당도가

높고 향이 더 강한 이 사

과는 대형 체인업체인 테스코에서 판매될 예

정이며, 가격은 4개가 든 한 팩에 1.75파운드(

약 3000원) 선이다.

테스코 과일 제품 판매 담당자인 시아라 그

레이스는 “이 사과는 평범한 사과에 비해 매

우 매력적인 컬러를 가지고 있으며, 사과를 반

으로 자르면 선명하고 독특한 핑크색을 띠어

‘서프라이즈’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과는 영국 헤리퍼

드 인근의 농장주인 윌리

엄 바넷이 개발한 것으로,

새로운 품종의 과일을 겨

루는 대회에서 이 사과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예전에도 속이 빨간

사과 품종을 개발해 소비

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바넷은 “지난 10년간 새로운 사과 품종을 개

발하기 위해 애써왔으며, 앞으로도 영국 사과

의 품종을 더욱 다양화 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신문]

보기만 해도 매운 양파향에 눈물이 날것

만 같은 거대한 양파가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토

니 글로버(49)라는 영국 남성이 무게 8.5㎏,

최대 둘레 81㎝에 달하는 거대 양파를 키

워내 ‘세계에서 가장 큰 양파’ 부문 기네스

세계기록을 거머쥐었다.

이 양파는 성인 남성의 머리보다 훨씬 큰

크기이며, 뿌리가 건강하고 껍질이 깨끗해

식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글로버는 “질소가 풍부한 사료를 많이

줬다. 또 항상 일정한 습도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또 일조량을 높여 양파가

더욱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내에서 키웠기 때문에

기온과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비교적 수

월했다”면서 “약 1년간 공들여 키운 결과

이렇게 큰 양파가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16살 때부터 야채를 재배해왔다는 이 남

무려 8.5㎏… 세계서 가장 큰 양파 <기네스新>성은 올해에 또 한 번 세계기록에 도전하겠다

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전 기록은 2011년 역시 영국의 아마

추어 원예가가 키운 것으로 당시 무게는 8.19

㎏이었다.[서울신문]

아무리 왕자라지만 머리 손질까지…

영국 육군 대위인 해리 원저(30) 왕자가 머리를 매만지는데 웃고만 있다. 게다가 스타일리스트 캐린 미트만이 얼마나 키가 작으면 발판까지 놓고 머리를 손질하고 있을까 싶다. 답은 해리 왕자의 밀랍인형이기 때문이다.

영국 마담 투소 박물관이 해리 왕자의 30세 생일을 기념, 밀랍인형을 만들어 전시했다.[News1, 게티이미지]

스코틀랜드 떨어진 英지도 모양의 'KFC 치킨과 구름'스코틀랜드의 독립 투표를 앞두고 독립 찬성

을 예고하는 징조를 발견했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잉글랜드 남단 와이트섬 출신 테리 오닐(55)은 자신이 KFC에서 치킨버켓을 사면서 발견한 영국에서 스코틀랜드가 떨

어진 영토 지도 모양의 닭고기(왼쪽) 사진을 올렸고 영국에 거주하는 스코틀랜드인 질리안 베그난(44)도 최근 휴가를 보내던 도중 하늘에서 영국에서 스코틀랜드 떨어져 나간 지도 모양의 구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뉴시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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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THE UK LIFE 1111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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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 칼·럼12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이희재 칼럼 우크라이나는 왜 쑥밭이 되었을까지난 8월 말 러시아의 석유회사 가스프롬네

프트는 북극해의 노보포르토브스코예 유정에서 8만톤의 기름을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는 석 달 전인 5월에 총액 4천억달러로 추산되는 양의 천연가스를 2018년부터 30년 동안 중국에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었지만 결제 수단을 미국의 달러가 아니라 러시아의 루블화나 중국의 위안화로 대체한다고 못박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에 러시아는 석유 수출 대금을 루블로 받을 것이며 석유 수송 비용은 위안으로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9월 초 미국과 유럽연합은 가스프롬

네프트 같은 에너지 회사를 포함하여 러시아 기업들이 서방 은행에서 융자받는 것을 불허하는 추가 제재 조치를 내놓았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또 에너지 군수 분야의 러시아 기업들이 외국에서 부품과 기계를 수입하는 길도 차단했다. 러시아는 북극해의 유전에서 첨단 심해 시추 능력을 가진 노르웨이 같은 외국 기업의 기술과 장비에 많이 의존한다. 핵심 부품을 수입하지 못하면 러시아의 에너지 생산은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러시아도 가만 있지는 않았다. 미국과 유럽연

합이 우크라이나 문제 개입을 이유로 몇 달 전 러시아에 경제 제재를 선포하자 러시아는 경제 제재에 동참한 나라들의 농산물 수입을 중단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유럽연합의 추가 제재에 맞서 자동차 수입 금지와 여객기의 러시아 영공 운항 금지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크라이나에 개입한 것은 러시아가 아니라

미국과 유럽연합이었다. 러시아도 유럽연합도 우크라이나를 서로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려고 애쓴 것은 사실이었다. 유럽연합은 회원국이 되기 위한 전 단계로 먼저 무역 자유화를 골간으로 하는 협력협정을 맺자고 구애했고 러시아는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등과 함께 관세동맹을 맺

자고 설득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저울질을 한 끝에 작년 11월 유럽연합과의 협력협정을 맺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젊은이 사이에서는 유럽

연합 합류를 바라는 여론이 많았고 유럽연합과 교류를 확대하면 우크라이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막대한 국가 부채가 있었고 유럽연합과 IMF는 차관 제공의 조건으로 혹독한 긴축 재정을 요구했다. 유럽연합의 조건을 받아들이면 연금생활자의 수입이 절반으로 깎일 판이었다. 유럽연합은 또 공기업의 대대적 매각을 요구했다. 반면 러시아는 IMF와 달리 긴축 재정이나 공

기업 매각 같은 까다로운 조건을 달지 않고 차관 공여를 약속했다. 자원은 풍부해도 에너지 자원은 없어서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에 의존해야 하는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거부하기 어려운 제안이었다. 유럽연합과의 협상이 결렬되었다는 발표가 나

오자 우크라이나 젊은이들은 수도 키에프 거리로 몰려나왔다. 합법적으로 선출되기는 했지만 대통령이 내린 결정에 항의하여 가두 시위로 반대 의사를 밝히는 것은 국민의 정당한 권리다. 그러나 키에프 시위는 곧 총격전이 난무하는 살벌한 내전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공권력의 과격한 진압으로 시위가 격렬해졌

다면 시위대를 탓할 수는 없다. 영국의 가디언 같은 진보지를 비롯하여 서방 언론은 일제히 야누코비치가 공권력을 동원하여 러시아에 반대하며 평화 시위를 벌이던 민주 시민을 학살한다고 성토했지만 키에프에서 시위대에게 총격을 가한 것은 키에프 경찰이 아니었다. 고층 건물에 매복한 정체 불명의 저격수들이 시위대와 경찰 모두에게 총격을 가하면서 시위대와 경찰을 모두 격앙시켰고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시민을 죽인 것이 아니라

는 사실은 유럽연합의 고위 관계자도 알고 있었다. 사망자가 속출하자 진상을 확인하러 유럽연합 대표단의 일원으로 키에프를 찾은 우르마스 파에트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캐서린 애쉬턴 유럽연합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사망자를 검진한 의사가 시위대와 경찰이 모두 같은 저격수가 쏜 총에 죽었다고 증언했다면서 야누코비치를 몰아내고 새로 정권을 잡은 사람들에게 진상 조사를 요청했지만 묵살당했다고 말했다. 캐서린 애쉬턴 유럽연합 외무장관은 처음 듣는 얘기라며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고 말했지만 그 뒤로는 흐지부지되었다. 우크라이나의 폭력 시위를 주도한 것은 우크

라이나 민족주의를 추구하는 극우 세력이었다. 소련은 30년대에 농업 집단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에서 많은 갈등을 겪었다. 땅이 많은 대농들은 집단 농장에 불만을 품고 수확물과 가축에 방화하면서 정부와 충돌했다. 거기에 흉년이 닥치면서 극심한 식량난을 겪어야 했다. 서방에서는 스탈린이 농업 집단화를 방해하는 우크라이나 우익 세력을 제거하려고 식량을 싹쓸이하는 바람에 수백만 명이 아사했다는 것이 정설로 자리 잡았지만 당시 많은 사람이 죽었던 것은 기근보다는 전염병이 돌아서였다. 우크라이나 사람만 죽고 잘 못 먹은 것이 아니라 러시아 사람도 똑같이 죽어나갔고 똑같이 배를 곯았다. 2차 대전 당시 독일이 우크라이나로 밀고 들

어오자 우크라이나의 극우 세력은 나치를 반겼다. 그러나 독일이 패하고 우크라이나가 소련에 귀속되자 우크라이나 극우 세력은 설 자리를 잃었다. 유럽의 구공산권에서 공통적으로 벌어진 현상이었지만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진 뒤 부를 거머쥔 것은 혼란기를 틈타 나라 자원을 가로챈 기회주의자들이었다. 다수의 우크라이나 국민은 어렵게 살았다. 기성 세대는 풍요는 못 누렸을지 몰라도 극심한 빈부 격차가 없

었고 안정된 직업과 연금이 제공되었던 공산주의 시절을 그리워할 수 있기라도 했지만 그런 기억이 없는 젊은 세대는 자신들이 경제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러시아인, 유대인 같은 외세의 앞잡이가 우크라이나의 국부를 독식한다고 선전하는 극우 세력의 주장에 솔깃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극우 세력이 목

소리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서방이 오래 전부터 이들을 도와서였다. 서방이 우크라이나의 극우 세력을 키운 것은 그들의 반러시아 의식을 높이 사서였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국 국무부 차관은 미국이 그동안 50억달러를 들여 우크라이나의 시민 단체들을 후원한 보람이 있었다고 자화자찬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의 극우 조직원들을 모아놓고 군사 훈련까지 시켰다. 야누코비치를 몰아내고 권력을 잡은 우크라이나의 거부 포로셴코가 이끄는 연립 정부는 러시아어의 사용을 금지시켰다. 러시아인이 60퍼센트나 되는 크리미아는 반발

하여 주민투표를 통해 96퍼센트에 가까운 지지율로 러시아연방 합류를 결의했다. 크리미아는 원래 러시아 영토였는데 소련 시절 우크라이나에 양도되었다. 역시 러시아인이 많이 살고 러시아와 경제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관련이 깊은 동부 우크라이나에서도 주민투표를 통해 도네츠크공화국(89퍼센트 찬성)과 루간스크공화국(96퍼센트 찬성)을 출범시켰다. 나라마다 법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국적을 선택하는 것이 개인의 자유이듯이 공동체도 국적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고 자연스럽다. 유엔 헌장 1조는 주민들의 자결권을 보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구소련에서 독립하면서 근거로 삼은 것도 바로 유엔 헌장의 자결권 보장 조항이었다.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도 그래서 치러지는 것이고 아르헨티나 코앞에 있는 포클랜드 섬을 돌려달라는 아르헨티나 정부

의 요구를 영국이 묵살하는 중요한 근거의 하나도 포클랜드 섬 거주자들이 주민투표를 통해 영국 잔류를 바란다는 사실이었다. 크리미아도, 도네츠크도, 루간스크도 투표 과정의 투명성을 입장하기 위해 외국 참관단을 초청했고 투표 부정이 있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 러시아에 우호

적인 두 공화국이 들어서면서 동부 우크라이나를 지배하기 어렵게 되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 우크라이나에 무차별 폭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서방 언론에는 주로 우크라이나 반군에게 공격당하는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모습만 나왔지만 민간인 거주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폭격으로 아녀자를 포함하여 수많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동부 지역에서 죽어나갔다. 서방 언론은 러시아군이 동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의 무기 자체가 대부분 러시아산이었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는 러시아군은 길을 잘못 들어선 채 열 명도 안 되는 러시아 국경수비대였다. 전에도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길을 잃고 러시아 영토로 들어오는 경우는 다반사였지만 서방 언론은 그런 사실은 외면했다. 우크라이나의 현실이 러시아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쪽으로 서방에 보도되고 그것이 미국인과 유럽인에게 먹혀드는 이유는 러시아라는 나라 자체에 대한 안 좋은 고정관념도 있겠지만 특히 푸틴이라는 지도자는 독재자라는 선입견이 작용해서다. 꼭 우크라이나 현실만이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중요한 사건들을 그나마 서방 중심적인 시각과는 다른 각도에서 보도하는 대형 매체로는 러시아의 RT(러시아투데이)가 손꼽힌다. 그러나 서방 언론은 RT가 제시하는 증거와 반박에는 관심이 없고 RT는 러시아 정부의 돈으로 굴러가는 방송이라며 일축한다. 그러면서 언론인으로서 정작 자

기 나라와 체제의 근본적 문제는 건드리지 못하는 현실에서 자괴감을 느끼기는커녕 미국이나 유럽이 아무리 문제가 있어도 러시아보다는 낫다며 면피한다. 러시아는 천사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악마도

아니다. 적어도 아직까지 아프리카와 중동을 비롯하여 세계 곳곳에서 분쟁을 일으키며 세상을 어지럽히는 나토의 회원국들처럼 위선적인 나라는 아니다. 러시아를 필요 이상으로 부정적으로 그리는 언론에 휘둘리다 보면 결국 금권 세력에게 이용당한다. 다른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영국도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는데 영국의 금권 세력은 러시아 같은 깡패 국가에 에너지 안보를 의탁해서는 안 된다며 검증되지 않은 위험한 화학약품을 쏟아부어 지하에서 천연가스와 기름을 짜내는 이른바 프래킹 사업의 불가피성을 퍼뜨린다. 프래킹은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지진을 유발한다. 소수의 환경 단체가 반대해도 러시아에 대한 거부감과 반감에 젖은 대다수 영국 국민은 프래킹을 국가 안보를 위한 피치 못할 현실로 받아들인다. 서방의 금권 세력이 어떤 개인이나 나라를 악당으로 묘사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마음놓고 돈벌이를 하는 데에 걸림돌이 되어서다. 우크라이나의 현실이 왜곡되는 또 하나의 중

요한 이유는 NGO(비정부기구)로 흔히 불리는 시민 단체의 상층부가 썩어서 그렇다. 나토가 리비아를 침공하면서 명분으로 삼은 것은 카다피가 6천명의 민간인을 제트기로 폭격하여 죽였다는 보고가 있은 뒤에 나온 유엔 결의안이었다. 이 보고에 세계에서 무슨 사건이 터질 때마다 이름이 거론되는 <휴먼라이트워치>(인권감시)를 비롯하여 전세계의 70개 시민 단체가 서명했다. 그러나 나중에 보니 그 말은 거짓말이었다. 카다피는 제거되었고 리비아는 쑥밭이 되었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면서 명분으로 삼은 것

도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이 아기들을 인큐베이터에서 꺼내 죽였다는 앰네스티의 보고였다. 물론 이것도 거짓말이었다. 미국 앰네스티 대표를 지낸 수전 노셀은 미국 국무부 간부로 있었고 지금은 국제 펜클럽 회장으로 있다. 노셀은 앰네스티 대표 시절 나토의 작전으로 아프간의 여성 인권을 지킬 수 있었다는 홍보를 대대적으로 벌이면서 미국의 아프간 침공을 정당화하는 데에 앞장섰다. 앰네스티 이사로 있다가 앰네스티가 이라크 침공 명분을 깔아주는 데에 반발하여 탈퇴한 미국의 평화운동가 프랜시스 보일 박사에 따르면 앰네스티, 휴먼라이트워치는 물론 국제적십자사, 국경없는의사회까지 서방의 주요 시민 단체는 상층부가 서방의 정보기관 요원들에게 침투당한 지 오래다. 이들은 기자들보다 현장에 가까이 있다는 점과 시민 봉사 단체라는 점을 내세워 신뢰감을 주지만 현실을 왜곡하는 데에 앞장섰다. 노골적인 왜곡까지는 아니더라도 거액 기부자들의 비위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애매모호한 보고를 내놓기 일쑤다.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 제재에도 쉽게 흔들리

지 않는 것은 방대한 영토를 가진 자원 부국이라서기도 하지만 자원이 국가 소유로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다. 공산주의가 무너지고 자본주의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소수 기회주의자들에게 사유화된 러시아의 자원은 블라디미르 푸틴이 집권하면서 상당량이 다시 나라 재산으로 돌아왔다. 푸틴은 2003년 개인정원부지법을 만들어 러시

아 국민에게 텃밭을 무상으로 배분했다. 민영화를 빙자한 사유화 광신도들이 경제와 정치와 언론을 사유화한 미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우크라이나도 그렇지만 러시아에서 대부분의

가정은 시골에 작은 집이 딸린 텃밭을 갖고 있다. 금요일 오후가 되면 러시아의 기차는 텃밭에서 거둘 야채와 과일을 담을 바구니와 자루

를 든 사람들로 가득 찬다. 미국에서는 식량의 거의 전부를 대규모 기업농이 생산하지만 러시아에서는 가족농이 식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하는 것은 그래서다. 러시아에서는 유전자조작농산물의 수입을 불

허하며 유전자조작농산물이 0.9퍼센트만 들어가도 포장에 밝혀야 한다.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농산물이 유전자조작농산물이며 그 내용을 안 밝혀도 된다. 자기 나라를 사유화한 데에 이어 온 세상을 사유화하려는 미국의 금권 세력이 푸틴을 악마로 몰아가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제재'를 뜻하는 영어 sanction에는 '재가'라

는 정반대의 뜻도 있다. 대부분의 영어 관념어가 그렇지만 영어 sanction도 프랑스어에서 들어왔는데 원래는 어길 경우 엄벌에 처하는 교회의 '계율'이라는 뜻으로 중세부터 쓰였던 말이다. 하늘의 뜻을 앞세운 교회의 율법이 합리적 논증과 경험적 증거를 난자한 중세의 교권은 오래 전에 무너졌지만 자신의 이권을 보장하는 체재만 '재가'하고 그렇지 않은 체제는 어김없이 '제재'하는 금권 자본주의 세력의 폭력극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미국달러가 세계 무역의 결제 수단인 기축 통

화 지위를 잃는 것은 미국의 금권 세력에게는 재앙이다. 리비아의 카다피, 이라크의 후세인, 베네수엘라의 차베스가 미국의 눈밖에 난 결정적 이유도 미국달러의 지위를 흔들려는 무엄한 시도를 해서였다. 그러나 기축통화의 지위는 영원하지 않다. 아시아로 가는 항로를 처음 뚫어 향료 시장

을 독점하면서 세계의 패권국으로 떠오른 포르투갈은 1450년부터 1530년까지 80년 동안 기축 통화를 보유했다. 그 다음은 스페인이 110년(1530-1640), 네덜란드가 80년(1640-1720), 프랑스가 95년(1720-1815), 영국이 105년(1815-1920) 동안 기축 통화를 보유했다. [1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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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뉴·스THE UK LIFE 131112호

스코틀랜드 독립 무산… 영국의 앞날은?스코틀랜드 분리 독립이 무산됐다.

분리 독립 반대 진영이 승리를 거두긴 했

지만, 분리독립 진영이 보여준 극적인 약진은

영국(United Kingdom)의 안정, 나아가 유럽

연합(EU)의 미래에 불안한 물음표를 남겼다.

스코틀랜드의 한 독립 반대 운동가는 19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이번 분리독립 투표 뒤

에도,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좋은 방안이라고 여긴다면 정신 나간 사람일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유럽연합 통합 찬

성론자들은 이번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상황을 보면서, 2017년께 유럽연합 탈퇴여부

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데이비드

캐머론 영국 총리의 정책을 불길하게 여기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영

국 내에서 유럽연합 탈퇴론이 고개를 들자 캐

머론 총리는 2017년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캠페인

막바지 6주 동안 분리독립 지지 여론이 급속

히 세를 모은 것을 보면서, 유럽연합 탈퇴 선

거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져 영국이 결국 유

럽연합에서 탈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

감이 커지고 있다. 캐머론 총리가 영국 의회

의 정치가들, 주요 신문들, 기업들의 지지를

결집해 내기는 했지만, 307년간 지속된 스코

틀랜드와 잉글랜드의 연합에 대한 열정을 불

러일으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반

면 분리독립 진영을 이끈 알렉스 새먼드 스코

틀랜드 제1장관 겸 스코틀랜드국민당 당수는

독립 찬성 여론이 20%나 뒤졌던 초기의 상황

을 감성과 낙관주의, 멀리 떨어진 런던의 중앙

정치 엘리트에 대한 불신을 이용해 극복하고,

스코틀랜드 독립 요구를 결집시켰다.

2017년 유럽연합 탈퇴 여부 국민투표가 실

시될 경우, 이런 상황이 재연될 것이란 전망

이다. 유럽연합 지지자들은 새먼드 당수처럼

강력한 인물이 반 유럽연합 캠페인을 결집시

킬 가능성을 우려한다. 나이젤 파라지(50) 영

국 독립당(UKIP) 당수는 가장 유력한 후보

다. 올해 5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파라지 당수

가 이끄는 극우정당 독립당은 영국에서 1위

를 차지하는 돌풍을 일으켰는데, 파라지와 독

립당은 유럽연합 반대와 이민자 반대 정책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스코틀랜드의 새먼

드 당수는 런던의 강력한 기성정치 세력에 반

기를 든 약자 이미지를 내세워 누구도 예상

치 못한 약 46%의 독립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는 경제적 타격을 경고하며 독립에 반대하

는 재계에 대해 영국 통치자들의 사주를 받

아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이들로 묘사했다. 이

런 전략은 파라지 당수의 반 유럽연합 정책

[12면에 이어]미국달러가 공식적으로 기축 통화로 떠오

른 것은 전후의 세계 금융 무역 구도를 결정한 1944년 브레튼우즈 합의 때였지만 미국은 영국이 전승국이었음에도 막대한 전쟁빚을 짊어진 1차대전 이후로 세계의 돈줄을 쥐고 흔들었으니 달러가 기축통화로 부상한 것은 2014년 현재 94년째다. 기축 통화가 평균 1세기마다 바뀌었음을 감안하면 미국이 기축국 자리를 내놓을 날도 멀지 않았다. 기축국 지위가 흔들리면 미국은 세계 130

개국에서 900개의 군사 기지를 유지하기가 점점 버거워질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존재를 정당화하려고 지역 안보를 뒤흔드는 데에 더욱 앞장설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중동 정책 핵심은 이스라엘의 안

보고 이스라엘의 가장 큰 적은 이란이다. 그리고 이란의 군사력을 뒷받침하는 나라는 북한이다. 미국의 금권 세력에게 북한은 제거 일순위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일본은 쾌재를 부른다. 전후 미국의 아시아 구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속국으로서 일본을 경제적으로 되살리는 것이었고 6.25 전쟁은 일본 부활에 결정적으

로 기여했다.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끝나든 한반도는 쑥밭이 되고 남과 북은 공멸한다.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공산주의 체제와 자동차부터 핸드폰까지 첨단 제품을 수출하는 자본주의 체제가 전쟁으로 공멸하는 것을 주변 나라들은 반기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남과 북의 통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남과

북의 전쟁을 막는 것이다. 미국에게 달러의 위상 추락보다 더 큰 재앙은 지역 평화가 정착되어 미군 기지의 존재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다. 전쟁의 명분을 상실하는 것이다. 세계와 한반도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금권 세력에게 밉보인 체제가 아니라 금권 세력을 섬기는 체제다. 악의 축을 정조준하지 못하면 나라의 안보도 세계 평화도 요원하다. 전쟁을 막는 힘은 미국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싫어하는 나라에서 나온다. 에볼라 전염병이 번지는 서아프리카로 미국은 3천명의 군대를 보냈지만 쿠바는 165명의 의료진을 보냈다. 악의 축은 선의 축일 가능성이 높다. 악의 축은 세계의 사유화를 저지하는 마지막 보루일 가능성이 높다.

에도 모범이 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영국 정부가 스코틀랜드인들

사이에서 영국 통합에 대해 압도적인 지지를

끌어내지는 못한 것처럼, 유럽연합을 향한 대

중들의 광범위한 지지 물결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도 몽상이라는 지적이다. 영국 정부

는 스코틀랜드가 독립하면 경제적으로 큰 위

기에 빠질 것이라는 위기론을 들고 나왔으나,

많은 스코틀랜드인들은 영국에서 분리독립할

경우 경제적 대재앙을 맞게 될 거라는 경고를

제쳐두고 독립을 지지했다. 유럽연합 찬성론

자인 보수당의 한 장관은 <파이낸셜 타임스>

에 “적어도 스코틀랜드인들에 대해서는 영국

스코틀랜드 분리 '반대' 55%. 전날 분리독립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한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서, 19일(현지시간) 독립 찬성자들이 모여 있는 조지광장의 분위기가 무겁다.[연합뉴스]

과 스코틀랜드의 공통된 역사에 대해서라도

호소할 수 있었지만, 유럽연합에 대해서는 상

호의 이익이라는 기반 위에서 협력해야 한다.

유럽이라는 말이 오직 머리 속에만 있는 개념

인데,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에 공감을 일으킬

수 있을지 두렵다”고 털어놨다.

유럽연합 탈퇴론자들은 최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캠페인 막판에 나타난 독립 진영의

약진에 고무됐다. 친 유럽연합 세력들은 영국

지도자들이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운동진영

이 보여준 약진에서 교훈을 얻어 영국이 유럽

연합에 남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

하고 있다.[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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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14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700년간 손잡고 묻혀있던 커플… 무슨 사연?700년에 육박하는 오랜 세월을 어두운 땅

속에서 두 손을 꼭 잡은 채 보낸 남녀커플 유

골이 한 순례 성지 유적에서 발굴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 영국 판은 레

스터 대학 고고학 연구진이 14세기 때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깊은 예배당 터에서 깊

은 사연을 품은 것으로 보이는 한 남녀유골을

발굴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영국 잉글랜드 중앙부 레스터셔에

위치한 유서 깊은 성 모렐 예배당 유적지에서

두 손을 꼭 마주잡은 채 매장된 성인남녀 유

골을 발견했다. 약 700년 전 묻힌 것으로 추정

되는 해당 유골은 비슷한 시기에 묻힌 것으로

보이는 9구의 다른 유골들과 함께 발굴됐다.

유골들은 각기 다른 형태로 묻혀있었다. 손

을 꼭 잡고 묻힌 성인남녀를 비롯해

머리가 날카로운 흉기로 공격당해 사

망한 것 같은 청년, 질병으로 사망한

것 같은 유골 등 각기 다른 사연을 품

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연구진들이 주목한 것은 왜 이들이

인근에 위치한 정식 교회 묘지가 아닌

예배당 터에 묻혔는지 여부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데,

첫째 이들이 교회묘지에 묻힐 수 없

는 범죄자일 경우, 둘째 외국인일 경

우, 셋째 전염성이 강한 질병의 희생자일 경우

등을 연구진은 제시했다.

한편, 연구진은 유골 외에 해당 유적이 예배

당임을 알려주는 타일, 납, 벽돌 조각 등도 함

께 발굴했다. 특히 11~15세기에 만들어진 것

으로 추정되는 은화도 발견됐는데 이는 예배

당 건설연대를 알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될 것

으로 추정된다.[서울신문]

‘다리’를 잘라내니 달리기가 더 잘돼 행

복하다는 15세 외발소녀의 이야기가 화제

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불가피한 의학

적 사유로 한쪽 다리를 잘라냈지만 덕분

에 ‘달리기’라는 일생의 목표를 만났고 기

록향상을 위해 나머지 다리마저 제거하고

싶다는 15세 소녀 다니엘레 브래드쇼의 특

별한 사연을 소개했다.

브래드쇼는 태어날 때부

터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

(developmental dysplasia

of the hip)이라는 희귀질

환을 앓아 오른쪽 다리를

쓰지 못했다. 결국 11살 때

인 4년 전,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아픔을 겪고 어

린 나이에 휠체어에 의지

한 채 살아야했던 브래드

쇼는 의족을 통해 스스로

일어서고 걷는 방법을 깨

우치게 됐고 조금씩 달리

기를 시작하며 인생의 전

환점을 맞게 된다. 그녀 스

스로 단거리 육상에 재능

이 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된 것이다.

특히 100m 단거리 육

상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

휘했던 브래드쇼는 영국

장애인 육상 선수권 대회

에 출전, 금메달·은메달

을 휩쓸며 유망주임을 입

증한다. 그녀는 오는 2016

년 브라질 리우 패럴림픽

(Paralympic) 우승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하

외발소녀의 소원 "남은 다리도 잘라주세요"루하루 훈련에 매진하고 있던 중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다름 아닌 그녀의

멀쩡했던 왼쪽 다리가 계속되는 고된 훈련으

로 인해 무리가 오면서 그녀의 기록 단축에

큰 장애물로 다가왔던 것. 특히 최근에 왼쪽

발목의 힘줄이 손상되면서 통증이 더욱 심해

졌고 이를 약물 치료와 무릎 교정기 착용으

로 극복해보려 했지만 증세는 계속 악화됐다.

이에 브래드쇼는 차라리 남은 왼쪽 다리도

절단한 뒤, 두 다리 모두

의족을 착용하는 것이 훨

씬 효율적일 것 같다는 생

각을 갖게 됐다. 멀쩡한

다리를 잘라낸다는 생각

은 절대 쉽게 할 수 없는

것이지만 브래드쇼는 현

재 리우 패럴림픽 단거리

육상부문 우승만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기에 수반

될 고통은 모두 감수할

각오가 되어 있다.

브래드쇼는 “나는 그저

내가 가장 사랑하는 단거

리 달리기에서 좋은 성적

을 내고 싶을 뿐이고 다리

절단은 이를 이루기 위해

해야만 하는 일”이라며 “

내가 세상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스포츠 인으로의

삶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고 강조했다.

한편, 브래드쇼의 가족

역시 그녀의 의지를 존중

하고 있지만 병원 측은 아

직 다리 절단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

는 상황이다.[서울신문]

커플, 거리에서 담요 쓰고 뭐하나 보니…

아이폰6 출시 하루 전날인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애플 스토어 앞 거리에 한 커플이 머리 위에 담요를 뒤집어 쓰고 핸드폰으로 영상을 보며 아이폰6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서울신문]

Page 15: 1112(25 09 2014)

한·국·뉴·스THE UK LIFE 151112호

~30억원에 달

한다.

이번 경매에

는 고서화, 목

기, 공예품 등

총 126점이 출

품되며, 추정

가 별도 문의

를 제외한 시

가총액은 31

억원선이다.[

헤럴드경제]

1m 크기 토종배추, 2년 뒤엔 일반보급최대 1m까지 자라고 수분이 적어 저장성

이 강한 토종배추가 2~3년 안에 일반에 대량 보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전남 담양군에 거주하면서 토종배추 종자

를 보존하고 있는 향토사학자 이동호(52)씨는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전남농업기술원 쪽과 토종배추 종자 보급에 관해 최근 협의한 끝에 그쪽에서 1년 동안 시험재배하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2년 뒤 토종배추를 보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남농업기술원의 윤봉기 원예연구소 소

장은 "우리 기술원에서 2011년부터 토종자원을 수집해 연구중이며 지금까지 48개 작목의 267개 품종을 수집했다"며 "이동호씨의 토종배추와 무 종자를 파종해 1년 동안 시험재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과연 토종 가치가 있는 것인지, 지금 재배종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볼 것이며, 새로운 품종화가 가능하면 국립종자원에 품종 등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 지난 5월 자신이 '토종배추 종자 지

킴이'이라며 담양군 수북면 자택의 50평 남짓한 텃밭에서 한해 200포기 정도 토종배추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이 보존하고 있는 토종배추에 대해 "현재 일반인들이 먹고 있는 일반 개량종 배추에 비해 키가 2.5~3배는 크다. 수분 함량도 적어 저장성이 매우 강하다. 김치를 담가서 3년까지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병충해와 기후변화에도 강해 농약이나 비료 없이 자연재배가 가능하다. 섬유질이 많아 뻣뻣하지만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고, 씹을수록 맛이 난다"고도 했다. 이씨는 "지금 우리가 담가 먹는 배추김치는 다 개량종이다. 1950년대 우장춘 박사에 의해 들여온 것이 현재에 이른 것이다"고 말했다.[한겨레]

20억 고려청자 누구 품에 안길까국내 미술품 ‘경매 빅매치 위크’가 시작됐다.

서울옥션, K옥션, 마이아트옥션 등 국내 유

수의 미술품 경매회사들이 9월 메인경매를 잇

달아 연다. 이번 경매에는 출품작 가격이 억대

가 넘는 작품들이 수두룩하다. 특히 도자기부

터 고서화, 조선시대 목가구까지 수준 높은

고미술 작품들이 빼곡하다. 그 중에서도 20억

원을 호가하는 청자와, 4억원대 혼천의 등 문

화재로 지정된 작품들이 출품돼 누구의 품에

안기게 될 지 미술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억’소리 나는 고미술ㆍ한국 근현대미술 걸작들= 23일 평창동 본사에서 열리는 제 133

회 서울옥션 미술품 경매에는 문화재급 고미술

작품들이 등장한다. 총 270점이 출품되며 출품

작 추정가 총액이 100억원에 달한다

이번 경매에

는 2005년 서

울시 유형문화

재 199호로 지

정된 ‘혼천의’

가 추정가 3억

원~4억원선에

출품된다. 혼

천의는 천체의

변화를 표시하

는 도구로 오

늘날까지 전해지는 것은 10여개에 불과하다.

유형문화재 97호 ‘오공신회맹축’도 나온다. 조

선 세조 1년인 1456년 왕세자를 비롯한 다섯

명의 공신들과 그들의 자손들이 모여 동맹을

맺으며 작성한 회맹문이다. 조선 초기 정치사

의 주요 인물들을 연구할 수 있는 자료로 2억

5000만원~4억원선이다.

박수근, 이중섭, 이대원, 천경자, 이우환 등

한국 근ㆍ현대 미술사의 주축을 이루는 거장

들의 작품들도 대거 쏟아진다. 박수근의 1964

년작 ‘우물가’가 3억5000만원~5억원, 이우환

의 1978년작 ‘점으로부터’가 6억5000만원, 김

환기의 말년의 점화가 3억5000만원~5억원에

달하는 추정가에 출품되는 등 억대를 훌쩍

넘는 수작들을 경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조선시대 목가구부터 르누아르의 정물까지= 25일 신사동 경매장에서 실시되는 9월 K

옥션 가을경매에는 조선시대 문인들의 고아한

안목과 세련된 취향을 감상할 수 있는 목가구,

문방구, 도자기들이 대거 출품된다. 총 231점으

로 추정가 총액 역시 100억원 규모다.

곡선의 유려함이 돋보이는 조선시대 목가구

‘반닫이이층책장’이 추정가 2억2000~5000만

원에 나온다. 대나무결을 살린 상단의 섬세함

과 소나무 본체의 견고함이 주는 조화로운 걸

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의 다성(茶聖)으로 추앙받는 초의선사

가 1937년에 저술한 ‘동다송(東茶頌)’은 현존

하는 동사송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

정가는 1억5000만원이다.

한편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피에르 오귀스

트 르누아르(Auguste Renoirㆍ1841~1919)의

후기 작품성향이 반영된 ‘딸기가 있는 정물’이

7억3000만원~9억5000만원선에 출품됐다. 이

밖에도 한국 단색화 거장인 이우환, 정상화, 박

서보, 하종현, 곽인식, 윤형근의 작품들을 한꺼

번에 만나볼 수 있다.

▶20억원짜리 고려 청자의 주인은…= 26일

인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제 14회 마이아트옥

션 메인경매에 20억원짜리 도자기가 등장한다.

고미술품 전문 경매회사인 마이아트옥션은

보물 1033호로 지정된 고려시대 청자상감국화

문주자ㆍ승반을 야심차게 내놨다. 13청자 주전

자 중 주전자와 뚜껑, 승반을 갖춘 희귀한 작

품으로, 표주박 형태의 곡선과 장식이 화려한

명품이다. 1989년 국립중앙박물관의 ‘고려청

자명품’ 전에 출품된 바 있다. 추정가가 20억

Page 16: 1112(25 09 2014)

한·국·뉴·스16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정부와 새누리당이 18일 국회에서 진행

한 쌀 관세화 당정협의에 농민단체 관계자

들이 난입해 김무성 대표에게 계란을 던지

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7시30분 국회 의원회관 귀빈식당에서 '쌀

관세화' 관련 당정협의를 가졌다. 수입 쌀

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발표하기 전 당에

보고하고 동의를 얻기 위한 것.

당정은 이날 쌀 관세율을 정부안대로

513%로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 이동필 농

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회의 시작 직후 모두

발언을 통해 "쌀 시장 개방에 따라 수입쌀

에 적용되는 관세율을 513%로 산정키로 했

다"고 보고한데 대해 새누리당도 동의했다.

이 과정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

속이라고 밝힌 '식량주권과 먹거리 안전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관계자 10여명이 난

입해 회의 중이던 김무성 대표와 이인제

최고위원 등을 향해 계란을 던지고 고춧

가루를 뿌렸다.

이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쌀 시장 개방에 반

대해 이같은 소동을 벌였다. 정부가 수입쌀에

적용하는 관세율을 513%로 정한 것으로 알

려지자,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정부의 발

표에 앞서 항의에 나선 것.

김 대표는 이들을 향해 "여러분들 퇴장해

달라"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고, 이들은 "

못나간다"며 버텼다. 김 대표는 이어 "나한테

언제든지 얘기하면 되지 않느냐. 폭력행위 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라고 요구

했으나, 이들은 "어디서 큰 소

리냐. 폭력행위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이들은 "정부와 여당이 쌀

관세화 문제와 쌀 발전 문제

를 농민과 국민에게 알리지도

않고 비밀스럽게 진행했다"며

"야당 국회의원에게는 알리지

도 않으면서 이렇게 일방적으

로 추진하는 저의가 무엇이냐"

고 따졌다.

하지만 새누리당 농해수위

간사인 안효대 의원은 당정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농식품부에 물어봤어는 어제 야당 소속

농해수위원장에게 보고를 했다"고 반박했다.

안 의원은 또 "관세 513%는 우리가 일반적

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높게 책정된 것"

이라며 "농민들은 (관세율 하락을) 그게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당정에는 새누리당에서 김무성

대표, 이인제·안덕수·이이재·김종태·안효대·

이종배·홍문표 의원 등이 정부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여인홍 차관, 이준원

차관보 등이 참석했다.[뉴시스]

쌀 관세화 당정, 김무성 계란 봉변 소동 현대車, 한전부지 10조5500억 낙찰 '3大 근거'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국전력 본사 부지 매입 입찰가격을 10조5500억 원으로 제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제계 일각에서 입찰가가 너무 높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한

전부지 개발에 투입해야 할 전체 비용은 이번 부지 매입가 10조5500억 원과 서울시에 제공해야 할 '공공 기여' 부분, 향후 건물 건축 등의 공사비 등을 합쳐 총 20조여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원래의 부지 감정가인 3조3346억 원보다 3배 이상 지급해야 할 부지 매입비용은 현대차그룹이 '과도한 베팅'을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그룹 통

합사옥이 없다 보니 각 계열사들이 부담하고 있는 임차료만 연간 2400억 원을 넘는다"며 "이는 8조 원을 보증금으로 맡겨놓고 있는 것과 비슷한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로 이 같은 부담을 상쇄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 10년간 강남 지역 부동산 가격 상

승률이 연평균 9∼10%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통합사옥이 완공되는 2020년 즈음에는 사옥 땅값이 15조 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부지 매입비용을 제외한

건립비 및 제반비용은 30여 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간 순차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각 사별 부담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점을 떠나서도 자동차그룹 총본산 설립에 대한 정 회장의 강한 집념과 국가경제 기여 의지도 이번 입찰액수 결정에 큰 요인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공기업인 한전에 인수대금이 넘어가는 것이니 그만큼 국가에 기여하는 것으로 생각하라"며 한전부지 입찰을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업계에선 현재 현대차그룹이 보유하

고 있는 30조 원에 육박하는 현금성 자산이 부지 매입과 공사비 등을 충분히 감당하고도 여력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한전부지 인수에 참여한 현대차그룹 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3개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만기 1년 미만의 단기금융상품은 지난 6월 말 현재 총 29조4856억 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가 17조6558억 원을 보유하고 있고 기아차는 5조7276억 원, 현대모비스는 6조1022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문화일보]

골프장 캐디, 성폭력보다 잘리는 게 더 무섭다최근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골프장 경기보

조원(캐디) 성추행 논란에 전·현직 캐디들은

‘비일비재’한 일이라면서도 성추행 사실을 밝

히고 고소한 23세 경기보조원(캐디) A씨의 행

동에 대해 “용감하다”고 입을 모았다.

익명의 한 캐디는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

서 “피해자 경기보조원이 경찰에 고소까지 하

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한 그 용기에 정말 놀랐

다. 상대가 권력자이지 않나”라고 감탄했고, 31

년 경력의 전직 캐디이자 김경숙 전국여성노

조 88컨트리클럽 분회 자문위원은 CBS 라디

오와 인터뷰에서 “용기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들이 성희롱·성추행을 당하면서도 참아온

이유는 비정규직 중에서도 특수고용노동자란

신분 때문이다. 근로자와 개인사업자 사이의

중간 정도로 레미콘 기사, 학습지 교사, 퀵서

비스 기사, 골프장 경기보조원 등이 이 분류

에 포함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근로기준법

상 근로자로 분류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딱히

개인사업자도 아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에서

특수고용직종 종사자가 44만여 명으로 이 중

산재보험 가입률은 10%가 안 된다.

업무 형태가 각기 달라 사업소득세를 내는

이들도 있지만 캐디 중 자율소득종사자로 등

록돼 세금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회사의

스케줄 표에 의해 업무지시를 받고 유니폼, 모

자 등 근무 용품도 일괄 지급받는다. 현재 우

리나라의 경기보조원 인력은 4만여 명으로

이 중 99%가 여성이다. 골프를 즐기는 이들

이 다양해졌다고

하나 대부분 30대

이상의 남성이 주

를 이룬다. 외국에

선 전문 직종으로

바람의 방향, 지형

등을 판단하고 골

퍼와 최적의 경기

환경을 논의하는

파트너지만 한국

에선 법적 지위 자

체의 한계로 ‘도우

미’ 취급을 받아도

하소연하거나 개선할 방도가 없다.

전국여성노동조합은 ‘캐디’ 전문성을 강조

하기 위해 ‘경기보조원’이란 명칭을 쓴다면서

도 법·제도 개선 없이는 직업 전문성 개발이

힘들다고 말한다.

최순임 전국여성노조 사무처장은 “얼굴이

예쁘지 않거나 목소리가 상냥하지 않다는 이

유 등으로 경기를 진행하는 동안 괴롭히거나

무시하는 일이 종종 있다”며 “노조를 만들고

처음 한 일이 경기보조원들이 안경을 쓸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어떤 상황이 발생해도 이들을 보호할

법적 장치가 없다는 점”이라며 “인권의 사각

지대다. 특수고용직이라 언제든지 회사가 자

를 수 있고 산재사고도 많다. 대책 마련이 시

급하다”고 강조했다.[여성신문]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전력 본사 부지 개발에 벤치마킹할 것으로 알려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있는 폭스바겐 사옥 및 자동차 테마파크 아우토슈타트(왼쪽)에는 공장 출고 차량을 대기시키는 '카 타워(Car Towers)' 등 자동차 문화 복합 시설이 들어서 있다.

박희태 전 의장은 지난 11일 오전 강원 원주의 한 골프장에서 A씨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쌀 관세화 개방 반대 음성대책위원회 농민들이 19일 '쌀 관세화 반대' 등을 주장하며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서 논을 갈아엎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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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THE UK LIFE 171112호

써야 할 돈은 많은데 들어올 돈은 없다보

니 자꾸만 빚이 늘어나는 형국이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적자폭을 크

게 확대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

상황을 감안했을 때 축소균형적으로 예산을

편성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재정적자가

나더라도 다소 확장적인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다소’라고 했지만 기

재부 내에서는 ‘확장시킬 수 있는 만큼 확장

시킨 것’이라는 자평이 나온다. 현 재정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대비 5.7% 증가는 정부가 풀

수 있는 재정의 최고치라는 것이다.

방문규 기재부 제2차관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 “일시적으로 재정수지와 국가채무가 악

화되더라도 단계적으로 재정건전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지출 확대→내수 회복

→세수 증대’가 이뤄지면 구멍난 곳간을 메울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선순환만 기대하는

것은 장밋빛 전망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명박 정부 당시에도 강만수 경제팀은 똑같

은 기대로 법인세, 취득·등록세 감세와 추가

경정예산 편성을 통한 확장재정을 폈지만 결

과는 재정 악화와 사회 양극화였다.

정부가 제시한 2014~2018년 재정운용방향

도 너무 긍정적이다. 정부는 총수입 증가율이

올해는 비록 마이너스 0.9%이지만 내년에는

3.6%로 증가하고 2016년에는 5.7%로 껑충 뛴

다고 봤다. 이어 2017년에는 총수입 증가율이

5.8%에 이를 것으로 봤다. 하지만 이처럼 빠

른 속도로 한국 경제가 살아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정부는 올해 세수입이 369조원에 이를 것

으로 지난해 예측했지만 실제로는 목표치보

다 8조원가량 더 적게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세수입 전망치는 3.6%로 지난해 예측

치(6.2%)의 절반으로 떨어뜨렸다. 예측이 안

맞기는 지출 증가율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1

년 전 이맘때 2015년 지출액 증가율을 3.5%

로 예측했지만 결국 5.7%로 2.2%포인트 차이

가 났다. 최경환 경제팀은 내년에도 확장정책

을 펼 가능성이 높아 지출 증가액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생각보다 줄고, 지출은 늘어나면서

지난해 마련한 ‘2013~2017년 국가재정운용

계획’은 1년 만에 누더기가 됐다. 지난해 정

부는 관리재정수지가 2014년 25조9000억원

(GDP 대비 마이너스 1.8%)에서 2017년에는

7조4000억원(GDP 대비 마이너스 0.4%)으로

줄어들어 사실상 균형재정을 이룰 것으로 봤

다. 하지만 올해 공개한 ‘2014~2018년 운용

계획’을 보면 2017년에는 GDP 대비 마이너

스 1.3%인 24조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경향비즈ⓝ라이프]

동네서 3300원에 살 수 있는 후시딘이 8000원…인천공항 약값, 왜 이리 비싸지?지난 추석 연휴에 동남아로 가족여행을 다녀

왔던 천모(42·서울 도봉구)씨는 출발 전 인천공항에 있는 약국에서 약을 샀다가 깜짝 놀랐다. 동네 약국에서 3000~4000원에 살 수 있는 약 값이 1만원이나 됐다.

후시딘은 종로5가에서 3300원이었지만 인천공항에서는 8000원이었다. 종로5가에서 4400원에 살 수 있는 여성청결제 솔박타는 인천공항에서는 1만원에 팔고 있었다. 콘택트렌즈 세척액인 리뉴 후레쉬는 시중에서 2000원이었지만 공항에서는 4000원, 1200원인 가그린도 공항에서는 2000원을 줘야 살 수 있었다. 타이레놀도 인천공항이 시중보다 50% 정도 비쌌다. 일반 약의 가격은 정부나 제약사가 아니라 약

국에서 정한다. 따라서 약국의 규모, 위치, 목표 판매수익률에 따라 약값이 다를 수 있다. 서울 종로5가 일대의 약국은 약을 대량으로 싸게 구입해 많은 사람들에게 팔기 때문에 박리다매 정책으로 약값이 싼 편이다.하지만 하루 평균 12만명이 이용하는 인천공

항은 약국이 5곳에 불과하기 때문에 굳이 저가(低價) 경쟁을 벌일 이유가 없다. 비싼 임대료도 약값에 반영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인천공항 면세구역의 17.1㎡(약 5평) 규모 약국의 1년 임대료가 12억6300만원이라는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약국의 평균 임대료는 연간 10억원 선이며, 운영비, 부대비용까지 합하면 매달 1억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공항 약값이 비싼 이유는 또 있다. 시중에 있

는 약국은 대부분 병원 처방약을 조제해 수익을 얻는다. 처방약에는 약값 외에도 약국관리료, 복약지도료, 의약품관리료 등의 '조제료'가 추가된다.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약 판매 수익의 비율이 낮은 편이다. 인천공항 약국은 대부분 일반약 판매로 수익을 얻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약사는 "처방약 조제 없이 일반약만 팔아서 10억원의 임대료를 내려면 하루에 5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려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헬스조선]

[내년 예산안] 최경환의 도박

"적자 나도 확장"… 균형재정 1년 만에 포기

고학력 여성일수록 남성보다 취업에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전문대와 교육대학교를 제외하고는 남성보다 취업률이 낮았다. 특히 대학원의 경우에는 격차가 더 심했다.서울시는 고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졸업생

의 남녀 취업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고학력층으로 갈수록 여성 취업률이 남성보다 낮았다고 밝혔다.전문계고 졸업생들의 경우 여성 취업률이 남

성보다 높고 고용의 질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등교육기관 졸업생은 전문대와 교육대를 제외하고 대부분 여성이 남성보다 취업률

"고학력일수록 여성이 취업 더 어렵다"이 저조했다. 특히 일반대학원 졸업생은 남녀 취업률 격차가 현저히 컸다.교육대학 취업률은 남녀가 72%로 같았고,

4년제 대학 졸업 취업률은 남성이 55.6%로 여성(51.3%)보다 조금 높았다. 그러나 산업대 취업률은 남성 64.9%, 여

성 58.8%, 일반대학원은 남성 68.9%, 여성 58.5%로 격차가 10%포인트이상 났다. 계열별로는 공학계열과 자연계열에서 남

녀 취업률 격차가 더 커 이공계 전공 청년 여성들의 고용 여건을 개선할 필요성이 지적됐다.[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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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18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에볼라 사태의 '진앙'인 기니 남동부에서 에볼라 관련 정보를 알리기 위해 파견된 정부 교육단이 주민들로부터 공격을 받아 최소 8명이 목숨을 잃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기니 정부 대변인을

인용, 지난 16일(현지시간) 기니 남동부 웜을 방문한 교육단을 지역 주민들이 공격해 의료진과 기자 등 9명을 납치했으며, 이 중 8명이 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다만탕 알버트 카마라 기니 정부

대변인은 "의료 관계자 2명과 기자 3명을 포함한 8명이 마을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이중 3명은 목이 베어져 있었다"고 밝혔다.기니에는 국내 및 해외 의료진이

사람들을 병원으로 유인해 장기를 적출하려고 에볼라를 고의로 퍼뜨렸다는 음모론이 퍼져 있다.현지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이 "에볼라는 백인

이 흑인들을 죽이기 위해 만들어낸 것"이라고 주장하며 돌과 막대기로 대표단을 마구 공격하며 시위를 벌였다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과 공포로 이들이 과격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이날 시위로 주민 6명이 체포되고 최소 21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지난달에도 에볼라 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정

부 관계자들이 기니 남부 은제레코레를 찾았

으나 주민들이 시위를 벌여 55명이 부상했다. 한편 조셉 무스카드 몰타 총리는 에볼라 의

심 환자를 태우고 자국 해역으로 진입하려던 여객선에 진입 금지 명령을 내렸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여객선은 기니를 출발해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에볼라 바이러스

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필리핀 승객에 대한 의료 지원을 몰타에 요청했다. 무스카트 총리는 여객선의 진입을 막는 것이 "도덕적으로, 그리고 법적으로도 옳은 일"이라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14일 현재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세네갈 등 서아프리카 5개국에서 발생한 에볼라 감염자는 5천357명, 사망자는 2천630명이다.[연합뉴스]

기니서 에볼라 의료진·기자 8명 주민 공격에 사망

IS(이슬람국가)가 이번에는 서방인 인질을

선전도구로 이용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IS는

그동안 3명의 서방 기자와 활동가들을 처형

하는 동영상을 잇따라 공개했다. 또다시 살

해될 운명인지는 미지수인 채 이번 동영상에

등장한 인질은 영국인 기자 존 캔틀리.그는 <

선데이타임스>, <선>, <선데이텔레그래프> 등

영국의 여러 신문과 잡지에 실린 전쟁 사진을

찍어온 프리랜서 기자다.

캔틀리는 IS에 의해 첫번째로 참수된 미국

인 기자 제임스 폴리와 함께 지난 2012년 11

월 시리아에서 납치됐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동영상에서 캔틀리

는 미국과 영국 정부는 인질들을 구출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를 버렸다"고 정

부를 비난했다. 실제로 이탈리아 등 다른 유

럽 국가들은 자국인이 IS에 인질로 잡혀있는

경우, 비밀협상 끝에 몸값을 지불하고 인질을

살려내고 있다.

캔틀리는 이 동영상이 서방언론에 의해 왜

곡돼 전달되고 있는 IS의 진실에 대해 밝힐 일

련의 동영상 중 첫번째라고 밝혔다. 캔틀리의

진술은 목숨이 경각에 달린 상황에서 IS에 의

해 강요된 내용으로 보인다.

그 역시 "머리에 총이 겨눠진 상태에서 말을

하고 있다고 여러분들이 생각할 것"이라면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

만 그는 "나는 나의 정부에 의해 버림을 받았

으며, 내 운명은 IS의 손에 달려있다"면서 "나

는 여러 생명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사실들

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의 태도와 어

조는 인질답지 않게 차분했다. <뉴욕타임스>

는 "마치 프라임타임 뉴스를 전하는 기자 같

은 어조로 일관했다"고 묘사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공개될 동영상들을 통해

서방언론이 IS와의 전쟁으로 세상을 끌고 들

어가려고 하는 과정에서 진실을 전할 것"이라

면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벌인 재앙

적인 전쟁 이후에 또다시 이길 수 없는 분쟁

에 서방정부들이 애써 개입하려드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그는 "IS의 조직과 동기를 둘러싼 진실

을 전하고, 내가 일했던 서방언론들이 그 진

실을 어떻게 왜곡하고 조작해 전하는지 보여

줄 것"이라면서 "여러분은 알게 될 진실에 놀

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동영상은 인질을 자

신들의 대변인으로 활용한 세련된 선전술"이

라면서 "캔틀리 이외에 현재 미국인 2명과 영

국인 1명(앨런 헤닝)이 인질로 잡혀있으며, 헤

닝은 지난번 동영상에서 다음 번 처형될 인질

로 지목됐다"고 전했다.[프레시안]

IS, 4번째 인질 공개… 처형 대신 대변인 역할“우리에게 무덤 말고는 평화 없는가”'미 공습 예정' 시리아 주민들 공포

"우리는 지난 한주 동안 시리아 정부군의 폭격에 대한 엄청난 공포 속에 살았다. 지금은 미국이 우리를 폭격하러 오고 있다. 어디로 가야 하나? 왜 모두가 우리를 죽이려 하나?"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의 주요 거점인 시리아 알레포 동부의 밥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 아부 리아드의 말이다. 그는 "미국이 주도하는 이슬람국가에 대한 군사행동이 필연적으로 더 많은 대학살과 무고한 생명의 희생을 불러올 것"이라며 "무덤 말고는 평화를 찾을 수 없고, 이것이 시리아인의 운명"이라고 한탄했다.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준비하

는 가운데, 이슬람국가 점령 지역의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중동 전문 매체인 <알모니터>는 최근 시리아 북부의 밥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18일 전했다.최근 시리아 정부군은 밥 마을에 대량의 '

배럴 폭탄'(기름통에 폭발물과 인화물질, 금속조각 등을 채워 만든 폭탄)을 투하해 많은 이들이 죽거나 다쳤고, 주민들은 시내를 떠나 외곽으로 피난을 가야 했다. 이제 미국의 공습이 임박하자 주민들은 또다시 안

전한 곳을 찾아 피란길에 올랐다.주민들은 오랜 내전의 혼란 끝에 잠시 얻

은 소박한 일상을 다시 잃을까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한 주민은 "반군들이 한 것이라고는 서로 훔치고 싸우는 것뿐이었지만 이슬람국가는 도로와 전선을 고쳤고 궁핍한 이들에게 음식을 줬으며, 교통경찰도 두고 학비를 받지 않고 학교도 운영한다"고 말했다. 이슬람국가는 인질 참수 등으로 악명이 높지만, 점령지에서 '통치' 능력을 보이기 위해 주민들의 일상을 돌보는 면모도 보이고 있다. <알모니터>는 "점령지의 주민들이 미국의

공습을 환영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라며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면 서방에 반대하는 분노가 커지고 오히려 이슬람국가의 지지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슬람국가는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어, 오히려 미국의 군사개입을 내심 반기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에이피>(AP) 통신은 18일 "지난 24시

간 동안 탱크를 앞세운 이슬람국가 무장세력이 시리아-터키 국경지대 쿠르드족 마을 16곳을 추가로 장악하면서 보복을 우려한 주민들이 대거 피란길에 나섰다"고 전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2011년 3월 시작된 시리아 내전의 사망자가 지난 8월 이미 18만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이 민간인이라고 밝혔다.[한겨레]

현재 72억명 수준인 세계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금세기말인 2100년에 최대 123억명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구통계학자 패트릭

걸랜드와 아드리안 라프터리 미국 워싱턴대 사회·통계학 교수는 논문에서 세계인구가 아프리카의 높은 출산율에 힘입어 2100년 96억~123억명까지 늘어날 확률이 80%라고 전망했다. 이는 세계인구가 2050년까지 80억∼100억명

으로 증가하고 이후 정체 혹은 감소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와는 다소 상반된 내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대륙별로는 아프리카의 경우 높은 출산율 덕

에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 현재 10억명 수준

에서 2100년 35억명∼51억명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약 44억명인 아시아 인구는 2050년 약

50억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감소한다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북아메리카와 라틴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카

리브 해 지역, 유럽의 인구는 각각 10억명 아래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진은 7월 발표된 최신 유엔 인구 통계와,

연구자가 지닌 사전 지식이나 주관적 의견도 포함해 통계적 추리를 내놓는 '베이즈 통계학' 기법을 활용해 이같은 전망 수치를 산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 18일자

에 실렸다.[연합뉴스]

"2100년 세계인구 최대 123억명에 이를 듯"

17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의 두차례에 걸친 공습을 받은 다마스쿠스 인근 두마 중심부에 위치한 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주민들이 불을 끄고 있다.[로이터]

기니 포레카리아에서 보건의료 관계자(왼쪽)가 주민의 체온을 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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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THE UK LIFE 191112호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감시 프로그램을

폭로한 전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우든이 NSA가 정기적으로 편집하지 않

은 미국인의 사적인 통화 내용을 이스라엘과

공유했다고 비난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한 정

보국 전문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NSA에 대한 전문가인 제임스 뱀포드는 뉴

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스노우든으로부

터 이스라엘에 친지가 있는 아랍계 미국인과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의 통화 내용을 도청했

으며 이 정보를 토대로 팔레스타인 테러 단체

가 공격 목표가 됐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

었다고 밝혔다.

지난 3주 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스노우든

을 인터뷰한 그는 스노우든이 이는 자신이 본

것 중 가장 큰 인권 침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노우든은 또한 NSA가 이 정보를 정기적

으로 이스라엘 정보수집부대 유닛(Unit)8200

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뱀포드는 스노우든이 영국 일간 가디언을 통

해 처음으로 폭로한 자료 중 2009년부터 이행

된 NSA와 유닛 8200 간 양해각서를 근거로

이같이 폭로했다.

이 양해각서에는 기록, 요약서, 팩스, 텔레스,

음성 자료, 디지털 네트워크 정보 메타 데이터,

콘텐츠를 평가를 하지 않은 전체 내용으로 된

자료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는 이는 NSA가 인명 등 개인의 신원을 확

인할 수 있는 정보를 편집하지 않고 원본 형

태의 데이터로 이스라엘에 전송하는 것을 의

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닛 8200의 재향군인들이 지난주 베

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보낸 서신에서 정보

를 이용하는 부대가 무고한 팔레스타인인을

정치적으로 박해하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비난해 이스라엘에서 이에 대한 의혹

이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재향군인들은 이 서신에서 유닛 8200이 수집

한 자료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동성애 같은 성적

지향, 불륜, 돈 문제, 가족의 건강 상태 등 사적

인 내용으로 개인을 당국에 협력하라고 강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정보라고 밝혔다.[뉴시스]

"NSA 미국인 개인 통화내용 이스라엘과 공유"

말레이기 피격 주범에 현상금 312억… 빈 라덴보다 많아지난 7월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발생한 말레

이시아항공 여객기 피격사건의 책임자에 대해 사상 최고액의 현상금이 내걸렸다.말레이시아와 독일 언론은 독일 북부 슐레스

비히홀슈타인에 본사를 둔 민간 탐정업체 비프카(Wifka)가 여객기 피격사건의 책임자를 확인할 증거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3000만 달러(312억원)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지금까지 사상 최고 현상금은 알카에다 지

도자 오사마 빈 라덴에 내걸렸던 2500만 달러(260억 원)였다. 사기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비프카는 자

체 웹 사이트에서 현상금 지급이 합법적인 행위라면서 현재 스위스 취리히에 해당 금액이 예치돼 있다고 공개했다. 제보 대상에는 항공편 격추 주체와 명령을 내

린 당사자, 사건 은폐 책임자는 물론 사건에 이

르기까지의 상황을 자세히 전해줄 수 있는 사람도 포함됐다. 아울러 당시 여객기 격추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람과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조치, 해당 무기의 사후 처리 등도 제보 대상으로 언급됐다. 비프카는 조사를 의뢰하면서 현상금 지급

을 약속한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제보자 신원을 철저히 비밀에 붙인다고 했다. 비프카는 조사를 의뢰한 당사자로부터 착수

금으로 5만 달러, 증거를 제시한 사람을 확보하면 65만 달러의 성공 수수료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은 지난 7월 암스테르

담에서 출발해 쿠알라룸푸르로 향하던 도중 분쟁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상공에서 피격돼 네덜란드인 등 298명이 사망했다.[세계일보]

프란치스코 교황 모자 경매… 단숨에 1억원 넘어서이탈리아의 한 TV쇼 프로그램이 프란치

스코 교황으로부터 직접 받은 반구 모양의 모자인 주케토를 경매에 부쳐 하루도 안돼 입찰가가 10만5천 유로(약 1억 4천만원)까지 치솟았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이 주케토는 '이탈리아 1' 방송의 인기 풍자

쇼 프로그램인 '레 레네'(하이에나들)의 사회를 맡은 한 배우가 지난 여름 바티칸시티의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이다. 이 배우는 당시 교황

을 만날 수 있는 광장의 앞자리를 잡기 위해 새벽 동이 트자마자 일어나 광장으로 향했다.나중에 교황청 TV에

비친 영상에 따르면 이 배우는 차량에 탑

승하려는 교황에 접근해 로마의 한 상점에서 구입한 흰색 주케토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내밀었고 교황은 차량을 멈추도록 한 뒤 이를 살펴보고는 자신이 쓰고 있던 주케토와 맞바꿨다.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케토는 17일 저녁(현

지시간)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이베이를 통해 경매에 부쳐졌고 18일 오후 입찰가가 10만5

천 유로까지 치솟았다. 경매는 오는 24일 마

감되는데 경매를 통해 얻은 돈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유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탈리아의 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프로그램 제작진은 밝혔다.[연합뉴스]

지난 15일 자료사진으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감시 프로그램을 폭로한 전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우든이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청에서 열린 한 정치집회에서 영상을 통해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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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20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이달초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세계의 관심 속

에 내놓은 '갤럭시노트4', '아이폰6' 등 새 스마

트폰들이 중국에서 벌써 복사되기 시작했다.

심혈을 기울인 전략제품을 소개만 하면 공개

1~3일 만에, 심지어 공식 발표 전에도 모조품

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짝퉁 제품은 겉으

로 보기에는 차이점이 거의 없지만 핵심 기

술력에서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가격이 원제

품의 4분의 1 수준이어서 시장을 흐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9일 아이폰6를

공식 발표한 뒤 3일 뒤 중국 '브이폰'은 아이

폰6를 닮은 '브이폰I6'를 내놨다.

브이폰I6는 디자인을 포함해 색깔, 화면크

기 등 외형은 실제 아이폰6와 거의 흡사하다.

제품 이름에도 I6를 넣었다. 다만 뒷면의 애플

로고 자리에 브이폰의 로고 'V'가 대신 새겨져

있다. 차이점 중 하나는 지원 네트워크로 아

이폰6는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드(LTE-A)

와 VoLTE를 지원하지만 브이폰I6는 3세대

(G)만 사용할 수 있다.

해상도도 차이가 나는데 아이폰6는

1334X750, 브이폰I6는 1280X720이다. 아이

폰6의 전면·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로 동

일하지만 브이폰I6는 전면 500만화소, 후면

1300만화소다. 아이폰6 내장메모리는 16기

가바이트(GB)모델부터 64GB, 128GB모델까지

라인업을 구성한 반면 브이폰I6는 64GB모델

만 있다. 브이폰I6의 배터리 용량은 2800mAh

로 아이폰6의 1810mAh보다 크고, 시판을 시

작한 검정색과 하얀색 모델은 165.99달러(약

17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골드 색상은 곧 판

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폰은 삼

성갤럭시노

트4를 공식

발표도 하기

전에 짝퉁으

로 내놓았다.

구폰은 삼성

짝퉁폰 제조

사로 유명하

다.

지난 2월 '

갤럭시S5'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

지 하루 만에 '구폰5S' 시판을 시작해 유명세

를 타기도 했다. 구폰은 구폰5S를 300달러에

판매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5는 86만6000원

에 출시됐다.

구폰은 최근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4를 공

식 발표하는 것보다 앞서 갤럭시노트4 짝퉁을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전략스마트폰 갤

럭시노트4를 유럽 가전전시회 IFA가 열린 독

일에서 지난 3일 공개했다. 구폰은 갤럭시노

트4 공식 발표 일보다 4일 앞선 지난달 30일 '

구폰N4'를 공개했다. 중국 내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30만원대로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양은 갤럭시노트4와 차이가 큰 편이

다. 갤럭시노트4는 5.7인치 화면에 쿼드

HD(2560x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를 탑재했으나 구폰N4는 5.7인치 화면에 풀

HD(1920x1080) 해상도 디스플레이다. 램은

갤럭시노트4가 3GB, 구폰N4가 2GB다.

비슷한 외관에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몰이를

시도하는 중국업체의 모조품들은 핵심 기술

력까지 복제하기는 힘들다.

대표적인 제품이 파격적 디자인의 '갤럭시

노트엣지'로 갤럭시노트4와 동시에 공개됐지

만 현재까지 모조품이 등장하지 않았다. 갤

럭시노트엣지는 노트4와 동일한 사양에 곡

면 화면을 탑재해 스마트폰 측면에서도 화면

을 볼 수 있다. 곡면 디스플레이에 대한 기술

력이 없어 관련 제품 모조품은 만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뉴스1]

'벌써 나온' 아이폰6·갤노트4 짝퉁 겉은 '번지르르' … 속은?

시진핑, 해외 頂上에 中스마트폰 선물비단·도자기 대신 … 중국 기술에 자신감 표명

후진타오(胡錦濤) 시절까지 중국 최고 지도자는 비단·도자기·그림 등 전통문화를 자랑하는 선물을 싸들고 해외 순방길에 올랐다. 그러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타지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 회

의에 참석하면서 '중국산 스마트폰'을 국가 예물로 전달했다고 재경망(財經網)이 보도했다. 중국의 국가 예물 목록에 스마트폰이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시 주석이 선물한 스마트폰은 중싱(中

興·ZTE)통신이 지난 4월 출시한 '그랜드(Grand) S Ⅱ' 모델〈사진〉이다. 중국 온라인 매장에서 1799위안(약 30만원)에 팔린다. 삼성·애플 가격의 40% 수준이지만 5.5인치 초고화질(화소수·1920x 1080) 화면에 1300만화소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중싱이 내놓은 첫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이동통신) 스마

트폰으로 이 업체 제품군에서는 최고급이다.매체는 "국가 예물이 되려면 최고의 안전·

보안 등급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스마트폰 성능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다.중국산 스마트폰은 2010년까지 세계시장

에서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그러나 저렴한 가격에 비해 괜찮은 품질을 갖추면서 올해 1분기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25%를 차지했다. 중국 업체 샤오미(小米)는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판매 1위에 올랐다.재경망은 "중국이 기술 진보를 바탕으로 '

세계의 공장'에서 '지능형 조직'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중싱의 스마트폰은 '펑리위안 폰'으로도 유

명하다. 펑 여사는 지난 3월 시 주석과 함께 유럽을 순방하면서 중싱의 '누비아 Z5 미니' 모델로 중국·독일의 친선 축구 경기를 사진 촬영했다. 중국 네티즌은 '국모 휴대전화(國母手機)'라는 이름을 붙였다. 펑 여사는 작년 6월 멕시코에서 애플의 '아이폰 5'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공개돼 "중국 퍼스트레이디가 미국 제품을 쓰는 게 말이 되느냐"는 비난을 받았다.[조선일보]

'50년 앙금' 풀기엔 20조는 적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대규모

투자 지원 보따리를 풀었다. 해묵은 국경

분쟁에 관해선 대화를 강조했다.

전날 모디 총리가 12년 동안 주 총리를

지낸 구자라트주에 도착한 시 주석은 모

디 총리의 64살 생일 잔치에 참석하는 것

으로 사흘간의 인도 방문 일정을 시작했

다. 국경 분쟁 탓에 껄끄러운 인도와 적극

적인 관계 개선을 모색하려는 중국의 의중

이 반영된 일정이다. 중국

국가주석이 인도를 방문한

것은 2006년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8년여 만이다.

18일 수도 뉴델리로 자리

를 옮겨 연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경제 협력 분야

에 초점을 맞췄다. 중국은

세계 최대인 3조9900억 달

러(4203조원)의 외환 보유

고를 바탕으로 12억 인구

의 인도 시장 개척에 관심

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 역

시 성장을 강조하는 모디 총리가 중국 투

자 유치에 의욕을 갖고 있다.

시 주석은 인도의 대륙 철도 건설 사업

과 수로 관개 시설 등 사회기반시설 분야

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전날에도 중

국 공상은행이 인도 인디고 항공이 항공

기 30대를 빌리는데 드는 22억 달러(2조

2900억원)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두 나라

사이에 24건 34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

이 체결됐다.

중국의 통큰 투자는 미국과 일본의 ‘인도

끌어당기기’에 대한 맞대응 성격을 띠고 있

다. 미국과 일본은 인도를 지렛대 삼아 중

국의 해양 진출을 억제하려는 구상을 펼쳐 왔

다. 일본이 지난달과 이달초에 걸쳐 방일한 모

디 총리에게 500억엔(4900억원)의 차관을 제

공했고,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9~30일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모디 총리를 두 차례

나 만나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읽힌다. 반면

중국은 인도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파키스탄

과 방글라데시 등을 잇는 인도양의 ‘진주 목걸

이 전략’ 또는 ‘해상 실크로드’ 구상을 완성해

안정적인 해상 자원 수송로를 확보하려 한다.

두 나라 정상은 1962년 이후 50년 넘게 지

속되어온 국경 분쟁에 관해서는 타협을 강조

했다. 시 주석은 인도 언론에 보낸 기고문에

서 “두 나라는 평화와 안정을 위해 국경 문제

를 대화와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황둥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은 “인도가 일

본으로 기우는 것을 막으려 중국이 국경 긴

장을 완화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

다. 반면 인도 유력지 <힌두스탄 타임스>는 시

주석이 인도에 도착한 17일 “지난주 200여명

의 중국군이 인도 국경을 넘어와 불도저와 크

레인을 이용해 1.2마일의 도로를 개설했다”고

보도하며 경계감을 보였다.[한겨레]

인도로 간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18일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오른쪽)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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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THE UK LIFE 211112호

한·미 양국이 김관진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

의 방미를 계기로 미국의 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드(THAAD)' 한국 도입 문제가 논의

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중국 관영 언론이 "

한국은 미국에 아첨할수 있지만 중국을 해쳐

선 안 된다"면서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중국 환추스바오 포털인 환추왕(環球網)은

논평을 통해 미국이 전시작전 통제권 전환 시

기를 2020년으로 연기해주는 조건으로 한국

측에 사드 도입을 강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서 이같이 전했다. 언론은 또 만약 한·미 양국

이 이에 합의하면 중국의 안보에 중대한 위협

이 형성되고, 한반도의 긴장 정세를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언론은 또 한·미 양국은 사드 배치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

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거짓말이자 핑계이며 가

장 위협적인 요소는 북

한의 미사일이 아니라

장사정포와 방사포라면

서 사드 배치는 아무런

쓸모가 없을 뿐더러 북

한의 반격을 촉발하고,

새로운 일을 일으키게

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한국 역시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

치하려는 목적은 중국을 겨낭한 것이라는 사

실, 즉 사드 배치로 군사시설 배치 등 중국의

광대한 지역이 미국의 감시 범위에 들어가게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이 미

국의 뜻대로 해준다면 이는 분명 '조주위학(

助紂爲虐·나쁜사람을 도와 나쁜일을 한다)'하

는 격이 된다고 언론은 역설했다.

언론은 또 최근 한국은 미국에 잘 보이기 위

해 중국의 이익을 침해한 적이 있다면서 최근

한국이 필리핀에 상륙정 등을 제공하기로 하

면서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의 방자

함을 더해줬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영유권 분

쟁으로 자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필리핀과 갈

등을 겪고 있다.

언론은 한국은 절대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한국은 상대국

에 '원한을 은덕으로 풀기'만 바라지 말고, '뿌

린 대로 거둔다'는 동방의 진리를 명기해야 한

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사드의 한국

배치를 반대한 적은 없지만 관영 언론을 통해

수 차례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한국은 사드 도입 문제는 한·미 간에 협의

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고, 김관

진 실장 역시 '사드' 도

입 문제는 한·미 간에

협의된 바가 없다고 밝

혔다.[뉴시스]

中 "韓, 美에 아첨할 수 있지만 中 해쳐선 안돼"한국 '사드' 도입 관련

푸틴 "맘만 먹으면 6개국 수도 이틀내 진주"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

이나는 물론 폴란드와 루마니아, 발트 3국 등 6개 나라를 침공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는 독일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우크라이나를 제외한 나머지 5개국 모두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옛 소련에서 분리 독립을 했거나 그 영향력 아래에 있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텔레그래프와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

은 독일 권위지 쥐드도이체 차이퉁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내가 원하기만 하면 이틀 내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뿐만 아니라 (라트비아) 리가, (리투아니아) 빌니우스, (에스토니아) 탈린, (폴란드) 바르샤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러시아군을 진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쥐드도이체 차이퉁은 포로셴코와 조제 마

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이 지난주 키예프에서 만났고 이 회동과 관련한 EU 비망록에 기재된 내용이라며 포로셴코가 푸틴의 위협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휴전문제와 관련해 포로셴코와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같은 언급을 했다는 것이다.푸틴이 나토 혹은 EU 회원국을 침공하겠다

고 위협한 것은 처음으로, 푸틴의 발언이 사실로 드러나면 서방 지도자들을 경악하게 할 내용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러시아가 양자 접촉 등 영향력을 발휘해 EU의 계획을 무산시킬 수 있다며 포로셴코에게 EU를 너무 믿지 말라고 말했다고 쥐드도이체 차이퉁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전에 바호주 집행위원장과의 만남에서도 "나는 원하면 키예프를 두 주 안에 장악할 수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그러나 텔레그래프는 독일 신문 보도를 전

하면서도 포로셴코가 EU와 나토의 지원을 더 이끌어내기 위해 푸틴의 발언을 과장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U집행위원회는 확인 요청에 "우리는 언

론을 상대로 외교를 하거나 비밀대화의 발췌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는다"며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푸틴 공보비서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이전의 푸틴과 바호주 간 대화 때와 마찬가지로 "또 한 번의 허위보도"라고 일축했다.[연합뉴스]

中 스마트폰에 밀린 소니… 56년만에 첫 무배당 굴욕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실적 부진으로 상장 56

년 만에 처음으로 무배당을 선택했다. 최근 엔저효과에 실적이 호전된 일본기업들

이 사상 최대의 중간배당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배치되는 행보다. 마지막 자존심까지 버릴 만큼 상황이 절박하다는 의미다.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소니의 히라이 가

즈오(平井一夫)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기자

회견을 열어 회계연도 상반기가 마감되는 이달 말과 내년 3월 말의 연간 결산 시 주주들에게 배당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아울러 실적 개선을 위해 모바일 기기 사업

15% 축소와 내년 초까지 1000명 규모의 감원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이는 이달 초 독일에서 열린 유럽최대 가전

전시회 IFA에서 신제품을 대거 발표하며 삼성

을 추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 무색할 정도로 실적이 추락하고 있음을 고백한 것이다.실적 부진은 기대했던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

바일 기기 사업의 부진이 깊어지며 추락의 골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소니가 삼성을 추격하려는 사이 중국의 샤오미, 레노버가 오히려 소니를 추월했다. 소니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1%에 그치고 있다.[아시아경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되면서 한반도와 주변국에 긴장감이 고조된 11일 오후 서울 시내에 패트리어트가 배치돼 있다. 한편 군은 북한 미사일이 우리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으면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요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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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22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사람과 햄스터의 먹기 시합… 햄스터의 완승홍콩의 한 갑부가 한 번에 롤스로이스 팬텀

30대를 주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단일 주문으

로는 2006년 페닌슐라 호텔이 한 번에 매입한

14대를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홍콩 상장사 '루이13세 홀딩스'는 "2016년 개

장을 목표로 마카오에 건설 중인 카지노 호텔

을 찾는 고객 접대용으로 차량을 주문했다"

며 "차량 가격은 모두 2000만 달러(약 207억

원)"라고 밝혔다.

스티븐 헝 루이13세 홀딩스 회장은 은행가

출신으로 중국 본토에서 도박을 하려고 건너

홍콩 갑부, 한 번에 롤스로이스 30대 구매세계 각국에서 열린 각종 먹기 대회에서

다수 우승컵을 거머쥔 화려한 경력을 자

랑하는 일본 출신의 ‘먹기 챔피언’이 이색

먹기 대회에 출전해 완패했다.

핫도그, 햄버거 등을 놀라운 속도로 삼키

는 다케루 고바야시는 최근 동물과 먹성을

겨뤘다. 인간 먹기 챔피언과 대결한 동물은

작디작은 햄스터 한 마리였다.

고바야시의 앞에는 정상적인 핫도그가

놓여졌다. 햄스터에게는 특별히 제작된 작

은 핫도그가 제공되었다. 몸과 비교해 상대

적 크기를 추정하자면, 햄스터를 위한 핫도그

가 훨씬 큰 것이 사실이다.

휘슬 소리와 함께 햄스터와 고바야시는 핫

도그를 먹기 시작했다. 둘 다 핫도그를 먹는

속도와 기세가 놀라울 정도다. 하지만 시합

의 분위기는 점차 햄스터 쪽으로 흐른다. 고

바야시는 햄스터를 흘깃 쳐다보며 놀랍다는

표정을 짓는다. 햄스터의 먹성에 질렸다는 표

정이 역력하다.

결국, 심판은 햄스터의 손을 들어줬다. 먹기

챔피언 고바야시의 완패였다. 고바야시도 햄

스터의 승리를 인정하고 목에 메달을 걸어주

며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햄스터는 대회가 끝

난 후에도 핫도그를 계속 먹었다.

햄스터를 위한 핫도그의 재료는 포도, 대

추, 당근 등의 야채였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

명이다.[팝뉴스]

오는 부자들을 겨냥해 카지노 호텔을 짓고 있

으며, 펜트하우스 스위트룸의 하룻밤 숙박비

는 13만 달러(약 1억3455만원)로 책정될 것

으로 알려졌다.

수제작으로 만들어지는 롤스로이스 팬텀의

기본 가격은 영국에서 세금을 포함해 45만 파

운드(약 7억9517만원)지만 헝은 주문한 차량

중 2대에 금도금 등 고급 옵션을 추가, 대당

100만 달러(약 10억3500만원)에 계약했다.

헝은 차량 대금 가운데 200만 달러를 계약

금으로 지불하고, 추가로 300만 달러를 올해

말까지 보낼 예정이다. 나

머지는 차량을 인도받는

2016년에 전달하게 된다.

한편 헝은 자신의 아내

에게 밸런타인데이 선물

로 준 핑크색의 롤스로이

스를 포함, 벤틀리 등 모

두 9대의 초고가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

해졌다.[뉴시스]

금발 하이힐 닭발 하이힐

특이하고 개성 넘치는 신발을 내놓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의 구두 디자이너인 마사야 쿠시노가 이번에는 '닭발 하이힐'를 선보여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이 디자이너는 새의 깃털, 말의 꼬리, 잡

초, 꽃 등을 형상화 한 구두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금발 하이힐'도 눈길을 끈다.[팝뉴스]

중국의 '부자 거지 할배', 가족에 매달 거액 송금구걸로 큰 돈을 벌고 있는 중국의 '부자 거지

할아버지'가 SNS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화제다. 70살로 알려진 이 노인은 중국 베이징에서 연

명한다. 엄밀히 아니면 연명이 아닌 구걸을 통해 부자가 되었다. 이 할아버지는 '구걸의 달인'으로 불린다. 매달 1만 위안(약 170만 원)을 장쑤성의 가족들에게 송금하는데, 3명의 대학생 아이들을 공부시키고 고향에 2층짜리 집도 지었다는 것이다. 이 할아버지는 구걸을 통해 번 돈을

바닥에 아무렇게나 쌓아두고 정리한다. 지폐의 양이 한눈에 봐도 엄청나다. 매달 1만 위안에서 많으면 2만 위안까지도 번다는 것이 주위의 설명이다. 초라

한 행색이지만 고소득자인 셈이다. 낙엽처럼 수북이 쌓인 지폐 그리고 그 지폐를

차곡차곡 정리하는 걸인 할아버지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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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화·제THE UK LIFE 231112호

사람과 햄스터의 먹기 시합… 햄스터의 완승 中스튜어디스 '섹시 쪼그려앉기' 서비스 논란중국의 한 스튜어디스가 쪼그려 앉은 자세

를 취한 사진 한 장을 인터넷에 공개해 화제

와 논란을 동시에 부르고 있다.

특히 그녀는 “앞으로 이 자세로 기내 서비스

를 제공해야 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연습 중”

이라고 밝혀 논란을 부채질 하고 있다.

사진 속 스튜어디스는 짧은 스커트 차림

의 유니폼을 입고 섹시한 자세로 쪼그려 앉

아있다.

중국 유력지 양청완바오(羊城晩報)는 “중국

의 주요 항공사들이 앞으로 이런 서비스를 시

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 상황에 따라 도

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같은 서비스 도입 방침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

들은 “남성

고객이 승무

원의 자세를

보고 흥분

하는 것이

아니냐 ” 며

성추행의 가

능성을 제기

했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만약 이 서

비스가 시행된다면 치마에서 바지로 변경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서울신문]

부모님의 자동차를 끌고 나갔다가 사고를 냈다면 얼마나 걱정이 클까? 아르헨티나의 한 미성년자가 이런 상황에 처하자 고민 끝에 꼼수로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법을 어긴 꼼수는 오래가지 못했다. 미시오네스 주에 살고 있는 17살 청소년

이 황당하게 머리를 쓴 주인공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소년은 최근 엄마로부터 자동차키를 받았다. 엄마는 아들에게 "기름을 넣어 오라"고 했다. 주유소는 금방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있

었지만 아들은 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다. 걱정이 된 엄마는 "아들이 차를 몰고 나갔는데 오지 않는다. 사고라도 난 게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 하지만 잠시 뒤 자동차 엔진소리가

들렸다. 밖을 보니 아들이 자동차에서 내리고 있었다. 걱정을 하던 엄마는 달려나가 아들과 차를 살펴봤다. 자동차는 분명 자신의 자동차와 모

델과 색깔이 똑같고 번호판도 동일했

'엄마차' 사고 낸 아들, 혼날까봐 똑같은 차 훔쳐

호주서 뇌종양 금붕어 수술 후 완치호주에서 뇌

에 종양이 생긴 금붕어가 수술을 받고 완치돼 화제다.16일(현지시

간) 영국 BBC와 AFP 통신에 따르면 멜버른에 사는 한 호주인이 키우던 10살 된 금붕어 '조지'의 머리에 치명적인 종양이 발생했다. 그러자 금붕어 주인은 수술하거나 안락사를 시키는 방법 중 수술을 택했다.수술을 집도한 수의사 트리스탄 리치는 조

지를 마취시키고 나서 30분간 종양 제거 수술을 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조지는 멜버른의 집 연못에 돌아가 회복 중이다.리치는 "0.5m㎖ 이상 출혈이 있어서는 안 됐

기 때문에 꽤 성가신 수술이었다"라면서 "결국 모든 것이 다 잘됐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의 주인이 금붕어에 대해 큰 애착이 있었다고 말했다. 수의사들은 조지가 이번 수술로 20년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술에는 200달러(약 20만 7천 원)의 수

술비가 들었다. 호주에서 금붕어는 한 마리에 애완동물 가게에서 10호주달러(약 9천300원) 이하에 판매된다.[연합뉴스]

지만 웬지 낯설어 보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분명 자신의 자동차가 아니었다. 알고 보니 자동차는 아들이 훔친 차였다.

아들은 주유소에 갔다가 교통사고를 냈다. 엄마에게 크게 야단을 맞을까 잔뜩 겁이 난 아들은 시내를 뒤져 똑같은 자동차를 찾아내 훔쳤다. 번호판까지 살짝 바꿔 자동차를 엄마의 차로 둔갑(?)시킨 아들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슬쩍 차를 세워두려 했다. 현지 언론은 "엄마에게 야단을 맞지 않으

려 한 아들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서울신문]

"내가 여자아이를 때렸어요"… 4살 아들 대로변 벌칙 미국 미시간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자신의

4살 난 아들이 학교에서 동급 여자아이를 자주 때린다는 사실을 학교 측으로부터 전해 듣고 아들에게 해당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번잡한 대로변에서 벌을 서게 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랍 드바인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 남성은 자신의 4살 난 아들인 트라이스턴에게 벌칙으로 "내가 여자아이를 때렸어요"라는 글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자동차가 끊임없이 다니는 번잡한 대로변에서 한 시간 이상 서 있게 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뒤늦게 안 랍의 전 부인이자 트라이스턴의 어머니인 브피타니 트위드는

즉시 아동보호 기관에 이 사실을 신고하고 "아들이 이번 일에 수치심을 느껴 다시는 아빠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다시는 랍이 아들을 만날 수 없게 해달라고 요청했다.하지만 랍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

며 "다음에도 똑같은 일이 발생한다면 다시 그런 벌칙을 줄 것"이라며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서로 댓글을 달며 팽팽한 논쟁을 벌였다.일부 네티즌들은 "밥의

행동이 너무 앞서 나갔다”며 밥을 비난했다. 하지만 다른 네티즌들은 "과민한 반응을 보인 아이의 엄마가 오히려 우스꽝스럽다"며 밥의 행동을 지지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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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건·강24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骨骨~ 대는 술고래엔 '보랏빛 칼슘' 건포도!건포도를 많이 먹으면 충치가 생기지 않을

까. 사실 다디단 건포도를 먹다보면 그런 생각

이 드는 것도 당연하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

하면 건포도는 오히려 충치를 예방해준다. 건

포도에 들어있는 생리활성 성분인 올레노익

산(oleanolic acid)은 잇몸질환

및 충치를 일으키는 원인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활성을 지녔

다. 충치 예방뿐만이 아니다. 건

포도의 성분과 효능을 살펴보

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먼저 혈액순환 장애로 뼈조

직이 죽어가는 골괴사증 얘기

부터 해보자. 건포도가 골밀도

함량을 높여 골괴사증 등의 뼈

질환 예방에 좋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서 확인됐다. 건포도가 이처

럼 골괴사증에 좋은 것은 보론(Boron)이라 불

리는 붕소 덕분이다. 신체에 꼭 필요한 필수 미

네랄 보론은 뼈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칼슘과 마그네슘 같은 성분들의 흡수를 돕는

다. 또 비타민D3의 활성화에도 한몫한다. 비

타민D3는 칼슘염과 인산염의 흡수를 촉진하

며 골격 형성에 도움을 준다.

보론이 뼈 건강에 좋다는 것은 토양에 보론

농도의 수준이 높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서 상대적으로 관절염 환자의 수가 적다는 한

연구에서도 검증된 적이 있다.

건포도가 지닌 다양한 효능도 이 보론과 깊

은 관계가 있다. 특히 건포도가 뇌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도 바로 이 보론 성분

때문이다. 보론은 집중력을 향상시켜주며 기

억력도 높여준다.

치매도 예방해준다. 건포도를 학습 능력 증

진이 필요한 청소년부터, 치매 예방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까지 적극 권하는 것도 이 같은

보론의 효능 때문이다. 보론의 하루 권장량은

5∼6㎎이며, 건포도의 경우 100g당 2.2㎎ 정

도의 보론이 들어있다.

건포도의 효능 중 또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

은 체내 콜레스테롤 함량과 관련된 것이다. 건

포도에는 우리 몸에 나쁜 저

밀도(LDL) 콜레스테롤을 제

거해주는 성분이 다량 함유

돼 있다. 또한 건포도에 풍

부한 수용성 식이섬유 역시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

춰주는 데 일조한다. 건포도

의 식이섬유 성분은 변비 치

료에도 한몫한다.

이와 함께 건포도가 혈압

저하에 좋다는 것은 고혈압

환자들에게는 상식이 됐을 정도로 유명하다.

실제로 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3회 이

상 건포도를 간식으로 먹으면 다른 간식에 비

해 혈압이 떨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건포도

의 이 같은 효능은 칼륨 성분 때문인데 칼륨

은 체내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건포도는 빈혈 예방에도 좋다. 건포도는 눈

에 띌 만큼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100g

당 2.1㎎의 철분이 들어 있는데 철분의 하루

권장량은 성인 기준 10㎎이다.

최근에는 건포도의 항암 효능과 관련된 연

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건포도는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세포의 노화를 막

아주는 효능이 뛰어나며, 이 같은 항산화작용

이 암 예방에도 일조한다는 것이다. 건포도가

시력 보호는 물론 시력 상실까지 유발하는 녹

내장이나 황반변성 예방에 좋다는 것도 이 같

은 항산화 성분들 때문이다.

한편 충치나 비만 등이 걱정된다면 구입할

때 설탕 첨가 여부를 확인한다.[문화일보]

올해 영국에서 나온 한 연구에 의하면 흔

히 목감기로 불리는 인후염에 걸려 병원을

찾은 사람들 대부분이 항생제 처방조차 필

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정보 사이트 ‘멘스 헬스(Men’s

Health)’가 목이 아플 때 통증을 누그러

뜨리는 자연스런 방법 4가지를 소개했다.

◆소금물로 입을 가셔라=소금물로 가

글을 해보라. 마사지 치료사이자 작가인 마

샤 데겔만은 “소금은 세균을 죽인다. 이 때

문에 방부제로도 쓰인다”고 말한다.

연구에 따르면 소금물은 목의 통증을 줄

이고 원인이 된 감염을 퇴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예방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목감기에 걸린 사람이 하루

에 세 번 소금물로 가글을 했을 때 상기도

(윗숨길) 감염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을 캔디처럼 빨아라=마늘 한 쪽

을 입에 넣고 캔디처럼 핥아 보라. 목의 통

증을 가라앉히고 감염을 퇴치하는 데 도

움이 된다. 마늘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생

목감기엔 약보다 마늘과 닭고기 스프를물질인 알리신이 바이러스와 세균을 죽인다.

목이 간질간질 할 때 생마늘 한 쪽을 입안에

넣고 있으면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마늘을

입안에 5~10분 정도 넣고 있으면 적당하다.

◆꿀을 먹어라=비타민이 풍부한 꿀은 면역

력을 증강시키고 감염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2012년에 ‘소아과학(Pediatric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천연꿀은 목에 막을 입히기 때

문에 코프 시럽보다 훨씬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꿀의 색깔이 진할수록

항산화제가 더 많이 들어있어 효과가 더 좋다

고 말한다. 데겔만은 “뜨거운 물에 꿀과 레몬

즙을 타서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

◆닭고기 수프를 먹어라=닭고기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은 폐 속의 점액을 묽게 해 나

쁜 물질을 되도록 빨리 기침으로 내뱉게 하

고 목감기의 가장 큰 원인인 후비루를 개선

한다. 후비루는 코 및 부비동에서 다량으로

생산된 점액이 목뒤로 넘어가는 현상을 말한

다. 연구에 따르면 닭고기 스프가 항염증 치

료제처럼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코메디닷컴]

코막힘에 잠 못들 땐 유칼립투스 오일 한 방울비염으로 콧물·코막힘이 심할 때는 아로마

세러피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비염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

물 중에서 대표적인 게 유칼립투스와 페퍼민트다. 두 가지는 살균·항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콧속 이물질을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 혈관을 수축하는 작용도 한다.고농축(에센셜) 오일을 화장용 티슈에 한

방울 뿌린 뒤 향을 맡기만 하면 된다. 잘 때

코막힘이 심하다면 향이 밤새 코로 스며들도록 자기 전 베갯잇에 한두 방울 뿌리고 자는 게 좋다. 평소 기초화장 때 쓰는 오일이나 스킨에 유칼립투스·페퍼민트 오일을 2.5~3% 섞어서 목에 발라도 된다. 보통 오일 한 방울이 0.5g이므로, 스킨 100mL에 오일 1~2방울을 섞어 쓰는 것이다. 물에 섞어서 반신욕·족욕을 하거나, 컵에 담아 향을 맡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45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오일을 3~5% 넣으면 된다.[헬스조선]

Page 25: 1112(25 09 2014)

생·활 / 건·강THE UK LIFE 251112호

국내 탈모증 진료환자 중 절반을 육박하는

인원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남

성들에게서 탈모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

남성형 탈모(안드로겐탈모증)’가 이 연령대에

집중되기 때문이다.

인하대학교병원 피

부과 최광성 교수는

“서구권에서는 40대

가 되면 탈모 유병율

이 50%에 이르기 때

문에 탈모가 핸디캡

이 되지 않지만, 동양

권에서는 40대 남성

의 탈모 유병율이 10%로 낮아 극심한 스트

레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형 탈모는 원형탈모증과는 달리 모발

선이 점점 뒤로 밀리면서 M자 형태로 진행되

는 것이 특징이다. 안드로겐(남성호르몬)의 일

종인 테스토스테론은 모낭에 존재하는 5알파

환원효소에 의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

테론)로 변환되는데, DHT 호르몬이 바로 남

성형 탈모의 주요 원인이다.

따라서 남성형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5

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해 DHT 농도를 감소시

키는 것이 핵심이다. 탈모치료제로는 ‘아보다

트(두타스테리드)’가 5알파환원효소 1형과 2

형을 모두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이처럼 탈

모의 근본적 원인을 치료하면서 탈모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보조요인으로 인

한 악화도 막을 수 있다.

◆가을에 탈모가 잘 일어난다?= 모발 성

장주기는 계절적인 차이가 나타난다. 봄과 초

여름에는 모발 성장이 최고 상태에 이르다가,

가을이 되면 휴지기에 접어들어 모발 탈락이

증가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대머리면 나도?… 탈모의 진실◆검은 콩은 대머리 치료에 효과적이

다?= 콩에 함유돼 있는 폴리페놀은 탈모 예

방에 도움이 되는 성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

다. 하지만 이미 진행된 탈모를 치료해 원 상태

로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된다?= 배수구에

빠진 머리카락을

보면 머리를 감는

행위가 탈모를 유

발하는 것은 아닌

지 걱정이 된다. 하지만 머리를 감을 때 빠지

는 머리카락은 이미 수명을 다해 탈락하는 것

으로 머리를 감는 횟수와는 무관하다. 머리를

자주 감지 않으면 두피에 비듬이나 지루성 피

부염, 털집염이 유발돼 두피 건강에 해롭다.

◆탈모 치료약 먹다가 끊으면 머리 더 빠진다?= 남성형 탈모치료제인 두타스테리

드나 피나스테리드의 복용을 중단하면 치료

로 성장한 모발이 서서히 약물 복용 전 상태

로 돌아가게 된다. 약물을 끊으면 원래 상태

로 돌아가는 것뿐, 복용 전보다 탈모가 심해

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아버지가 탈모증이면 아들도 탈모된다?= 대머리 유전자는 아버지뿐 아니라 어

머니에게서도 물려받을 수 있다. 아버지나 어

머니 중 한 명이 탈모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면 자녀는 성별에 상관없이 탈모 유전자를 가

질 확률이 50%가 된다.

◆대머리 남성은 정력이 세다?= 남성호

르몬인 안드로겐의 양은 대머리인 남성이든

아닌 남성이든 차이가 없다. 또 대머리를 유

발하는 안드로겐인 DHT는 남성의 성기능과

무관하다.[코메디닷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터넷을 뒤져 생소한 이름의 식품을 구입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 주변에는 이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이 많다. 미국의 시사 잡지 타

임이 '꼭 먹어야 할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검은 콩을 최근 소개했다.

◆다이어트중이라면 검은 콩을 = 채식 위주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도 단백질 보충은 꼭 필요하다. 전문의들이 닭가슴살이나 단백질보충제를 권하는 이유다. 검은 콩은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 음식이다.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들이 고기 대신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는 최고의 식품이기도 하다. 섬유질도 많아 하루 종일 일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활력소가 될 수 있다.

◆젊은 여성이 검은 콩을 먹어야 하는

<타임>이 권한, 꼭 먹어야 할 최고 건강식품이유 =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검은 콩은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일종인 이소플라본이 함유돼 있어 갱년기 여성장애 증상을 줄여주고 골다공증에도 효과가 있다. 콩 단백질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콩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이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논문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항산화? 멀리서 찾지 마세요 = 미국 농무부(USDA) 인간영양연구소는 블루베리 못지않게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검은 콩을 꼽고 있다. 어두운 빛깔의 콩일수록 피토케미컬 성분이 풍부해 노화 예방과 항암 작용을 하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다양하게 요리해 드세요 = 요즘은 집이나 사무실에서 견과류를 즐겨먹는 사람이 많다. 검은 콩도 먹기 좋게 볶아 접시에 놓고 수시로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검은 콩 반 컵 분량의 열량은 114칼로리에 불과하다. 각종 채소나 견과류와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면 영양은 물론 맛도 즐길 수 있다.[코메디닷컴]

채소가 좋다지만… 채식만 고집하면 '골골'채소가 몸에 좋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

은 없을 것이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고기를 아예 먹지 않고 무작정 채소만 섭취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극단적인 채식주의로 인해 병이 드는 경우도 있다. 소화불량, 가스 과다 생성, 현기증 등을 일으킬 수 있고 몸 전반의 기운도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육류와 채소를 놓고 비교하면, 육류는 열

을 내고 채소는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간 경락에 열이 치우친 사람은 담즙과 위산이 많이 분비되기 때문

에, 육류 단백질을 어느 정도 먹어야 속이 편하고 가스도 덜 차며 소화 작용이 원활해진다.병원에서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 허

약한 채식주의 암 환자도 있다. 암 환자들에게 널리 퍼진 잘못된 상식 가운데 하나가 '육식을 하면 혈액이 탁해져서 암이 커진다'는 것이다. 암 전문의들은 대부분 "힘든 항암투병을 위

해서는 체력을 비축해야 하기 때문에 육류를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 육류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으면 병을 이기는 면역체도 제대로 만들 수 없다.[코메디닷컴]

Page 26: 1112(25 09 2014)

문·화 / 영·국·보·험26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진정한 친구의 조건[윤희영의 News English | 조선일보]

영국 보험 바로 알기 Motor Insurance -HIGHWAY CODE-

영국에서 운전하시는 한인분들께서 알아 두시면 편리한 영국의 교통법규를 영국의 Highway Code(교통법규집)를 통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Highway code는 보행자(pedestrians), 자전거 이용자(cyclists), 오토바이 이용자(motorcyclists), 운전자(drivers) 등 모든 사람이 알고 있어야 하는 것으로 이 규칙은 모든 도로 사용자에 적용됩니다. Highway Code에 명시된 규칙들은 법적인 요구사항이므로 이를 어겼을 때는 벌금이나 라이센스에 벌점이 부과되거나 면허가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Highway code는 법정 분쟁에서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교통법 하에서 증거 자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 교통신호등에서 (At traffic lights)

대부분 보행자를 위한 특별한 신호 즉, 파란등(보행신호)이 있으며, 보행자는 파란등(

보행신호)에서만 횡단하여야 합니다. 만일 횡단 중에 파란등이 꺼졌다고 해도 횡단할

시간이 있으므로 지체하지 말고 횡단하여야 합니다. 만일 보행자를 위한 특별한 신호(

파란등)가 없고 차량의 교통만을 통제하는 빨간등이 있을 경우는 빨간 신호가 켜지고

오가는 차량들이 정지된 것을 확인하고 횡단하여야 합니다. 코너에서 방향전환을 하는

자동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를 하며 횡단하여야 합니다. 차량만을 위한

신호등은 일부 차선에서 차량을 진행할 수 있게 하고, 다른 차선에서는 못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보행자는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 페리칸 횡단보도 (Pelican crossings)

페리칸 횡단보도는 신호를 보행자가 조정할 수 있는 횡단보도입니다. 교통신호등을 켜

기 위해 컨트롤 버튼을 누른 후 보행신호(파란등)가 켜졌을 때 오가는 교통의 상황을

점검하고 안전하게 횡단하여야 합니다. 파란등이 점별되기 시작할 때에는 횡단하려 하

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미 횡단 중일 때 파란등이 점별되더라도 횡단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므로 지체 없이 횡단하여야 합니다.

◆ 일부 페리칸 횡단보도에는… 시각장애자를 위해 파란등이 켜져 있는 동안 신호음이 있으며, 청각/시각장애자를 위

해 촉각으로 느낄 수 있는 신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 교통이 혼잡할 때… 보행자 쪽의 차량들이 진행 신호임에도 멈추는 때가 있습니다. 이때 보행자는 반대편

의 자동차들이 계속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횡단하려 하지 말고 컨트롤 버

튼을 눌러서 횡단신호를 기다려야 합니다.

자료 제공: 동방보험 (24시간 Helpline: 020 8336 0563)

진정한 사랑도 드물지만(be rare), 진정한

우정은 더욱 귀하다. 사랑은 눈이 멀어버리는

(become blind) 거지만, 우정은 눈을 감아주는

(close their eyes) 것이라고 한다.

참된 친구는 나의 모든 약점과 치부(all my

weaknesses and embarrassing personal facts)

를 알면서도 그런 나를 좋아해준다. 살짝 금이 간

(be slightly cracked)

걸 알면서도 '좋은 달

걀(a good egg=좋은

사람)'로 대해준다. 영

국에서 성인 2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진

짜 친구의 특성 10가지

가 꼽혔다. 대부분 뻔

한 사실(plain truths)

이지만 실천하기는(put

them into practice) 말처럼 쉽지 않은 것들이다.

우선 말을 잘 들어주고 솔직한 의견을 주는

(give me an honest opinion) 친구다. 고민을 털

어놔도(get something off your chest) 듣는 둥

마는 둥(listen to me in an absent sort of way)

의례적으로 애매한 대꾸를 하는(perfunctorily

give a vague response) 친구는 '절친'이라 할

수 없다.

진정한 친구는 오랜 시간 침묵이 흘러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be never awkward). 대화가 끊

어졌을 때 침묵을 깨야 한다는(break the hush)

부담감이 느껴지지(feel burdened) 않아야 정

말 친구 사이다. 절친은 내가 슬픔이나 절망에

빠졌을(be lost in grief or fall into despair) 때

기대어 울 수 있는 어깨를 내어주는(provide a

shoulder to cry on) 존재다.

어떠한 경우에도(in every possible case) 내

뜻을 믿고 따라주고, 깊은 비밀은 철저히 지켜

준다(thoroughly keep my deep secrets). 아무

리 오랜 기간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동안 변하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러다가도 내가 뭔가를 절실

히 필요로 하면(be crying out for something)

자신의 예정된 계획을 바꿔서라도 곤경에 처

한 나를 도와준다(change their fixed plans to

help me out).

아무 말 하지 않았는

데도 내가 울적하고 우

울해한다는(feel down

in the dumps) 것을 알

아챌 수 있을 만큼 교감

이 이뤄지는(exchange

consensus) 친구가 진짜

친구다. 급하면 새벽 4시

에라도 전화를 걸(call up

at 4 a.m.) 수 있고, 당장

에라도 뛰어나와줄 친구.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내 리

무진에 함께 타고 싶어 하는(want to ride with

me in the limo) 사람은 많다. 하지만 나는 리

무진이 고장 났을(break down) 때 나랑 함께

버스를 타줄 친구를 원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미국 작가이자 언론인이었던 에드거 하우는 "

원수를 사랑하는(love your enemies) 것도 좋

지만, 그럴 시간 있으면 당신 친구들에게 조금

만 더 잘하라(treat your friends a little better)"

고 했다.

진실한 친구 한 명은 만 명의 친인척보다 낫

다는(be more worthy than ten thousand

relatives) 말이 있다. 우정은 바지 속에 오줌을

누는 것과 같다고(be like peeing in your pants)

했다. 누구나 보면 알기는 하지만, 그 안의 따스

함을 느낄(feel the warm feeling inside) 수 있

는 건 본인들뿐이다.

Page 27: 1112(25 09 2014)

골·프·레·슨THE UK LIFE 271112호

상황별 레슨(|) 골프한국 상황별 레슨(||) 골프한국

정확한 조준의 비결: 자신의 뒤꿈치를 보라장타를 날리지만 컨트롤과 일관성을 키워야 한다

지렛대 효과와 파워를 증진하려면직선타구를 날리지만 샷거리의 열세로 압박감을 느낀다

볼을 타깃 가까이로 보낼 수 없

다면 아무리 파워가 강해도 소용

없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스윙동

작 때문에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생

각하지만, 원인은 조준에 있을 때

가 많다. 타깃에서 너무 오른쪽이

나 왼쪽으로 치우친 곳을 조준할

경우 제아무리 뛰어난 스윙을 하

더라도 볼을 타깃에 보낼 수 없다.

이제부터는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 연습장에서 조준하는 방법을

연습해 보자. 1.2m 정도의 끈을 묶

은 티 두 개를 타깃 라인을 따라

꽂는다. 몸을 그 끈에 평행이 되게

셋업한 다음, 발꿈치를 따라 클럽

을 바닥에 내려놓는다. 클럽은 타

깃 라인의 왼쪽으로 평행을 이뤄

야 하며 이 선을 가로지르거나 너

무 밖으로 벌어지면 안 된다. 타깃

을 바꿔가며 연습을 반복한다. 대

부분의사람들이 발가락 끝을 기준

으로 하는데, 여기서는 바닥에 놓

은 클럽을 발꿈치에 맞추는 게 관

건이다(발이벌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발끝 선을 기준으로 하면 판단을 그르치

스트레이트 히터는 백스윙이

상당히 짧지만, 그렇다고 해서

긴 샷거리를 기대할 수 없는 건

아니다. ‘맥시멈 지렛대 포인트(

클럽의 그립 끝이 볼에서 가장

멀리 놓이는 지점)’에 도달하고

스윙이 균형을 잃지만 않는다면,

헤드스피드를 한껏 높일 수 있다.

문제는 자신의 한계를 초월해서

스윙을 시도하려다가 이 지렛대

포인트를 놓치는 경우이다. 맥시

멈 지렛대 포인트를 찾을 방법

을 알아보자.

어깨를 90°회전한다스윙톱에 도달했을 때

몸은 부자연스럽게 당기

는 느낌이 아닌 편안함을

느껴야 한다. 척추의 각도

는 어드레스 때와 동일하

고, 어깨는 90°(더도 말고

덜도 말고)만 회전해야

한다. 90°의 감을 익히려

면 땅에 타깃 라인과 평

행하게 샤프트를 내려놓

은 다음 어깨에 또 다른

샤프트를 댄다. 어깨에 댄

샤프트의 그립 끝이 그라

운드에 놓인 샤프트를 가

로지를 때까지 뒤로 회전

하다가 수직을 이루는 지

점에서 멈춘다. 개인의 유

연성에 따라 90°에서 멈

추기 위해서는 스탠스를 오픈하거나 닫을 필

요가 있겠지만, 어깨를 지나치게 회전하는 건

금물이다. 그럴 경우 클럽이 멀리 돌아가는

우회로를 이용해서 임팩트에 도달하게 된다.

유연성을 길잡이 삼아왼팔은 곧게 뻗고, 오른팔은 약간 구부린 상

태로 가슴 앞에서 클럽을 쥔다. 상체를 회전하

지 말고 가슴근육이 땡기기 시작할 때까지 클

럽을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손과 그립 끝이 몸

의 어디에 놓였는지 눈여겨본다. 백스윙톱에

서도 같은 위치에 놓여야 한다. 이 지점을 넘어

가려 할 경우 척추가 어드레스 때의 각도를 이

탈하게 되고, 지렛대 포인트를 상실하게 된다.

기 쉽다). 발꿈치 선이야말로 정확한 조준을

알려주는 지표이다.

Page 28: 1112(25 09 2014)

생·활·광·고28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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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9: 1112(25 09 2014)

생·활·광·고THE UK LIFE 2911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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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Benz CLK230 Auto, 1998, 2.3cc, MOT 10/05/2015 TAX 07/2014, £750

■Toyota Yaris 1.0 수동, 3 doors, MOT 10/04/2015TAX 30/12/2014 £780

■Jaguar Styre Auto 3.0cc2000, MOT 20/01/2015TAX 30/07/2014, £750

■BMW 320SE Auto 2.0cc2005, 55000m, MOT 10/05/2015TAX 30/10/2014, £4700

■Ford Transit 2.0D 2006, 260 VAN, Very good conditionMOT 11/05/2015, TAX 30/12/2014£2500

■Mitsubishi Space Wagon 2001, MOT 03/2015, TAX 30/12/20147인승, A/C, DVD, 75000m, £1450

■Toyota Estima 8인승 Auto2000, A/C, DVD,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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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웨이터, 웨이트리스 구함020 8336 1208(코리아가든)

■1112)식당 스태프 구함 주방 설겆이 & 홀 써빙07584 357 630(진고개)

■1112)웨이트리스 구함 영어 가능한 자비자에 결격 사유 없는 자07956 626 744(유미회관)

■1108)어시스턴트 매니저 구함020 8949 7730(한 레스토랑)

■1111)3 Beds 주택 임대(월 £1600) 침실 3개(en suite 1개), 욕실 2개새로 단장해서 매우 깨끗함즉시입주가능, unfurnished주차장 완비, Raynes Park 역 근처가족 원합니다020 8543 8252/07906 134 [email protected]

■1115)뉴몰든 셀프 캐터링 싱글룸 1박 £20더블룸 1박 £403인룸 1박 £50(en suite)집 구하기 전, 한국 귀국 전, 장단기 환영식사는 직접 해드실 수 있는 별도 부엌 완비냉장고, 전자렌지, 세탁기 등등07710 556 543, 020 833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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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광·고30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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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광·고THE UK LIFE 3111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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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문·화32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 7억원짜리 '버핏과의 점심' 경매 낙찰자가 꼽은 5가지 교훈 ] "밥 한끼가 인생을 바꿨다"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성공에 기

여한 몇 가지 습관들을 갖고 있다. 이와 함

께 결코 하지 않는 몇 가지 것들이 있는데

이야말로 그들의 장기적인 성공에 있어 중

요한 것들이다.

미국의 경제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

(Business Insider)’가 영향력 있는 사람

들은 결코 하지 않는 것 4가지를 소개했다.

◆남을 탓한다= 뭔가 일이 잘못됐을 때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탓하

는 대신에 자신의 실수에 대해 먼저 책임

을 지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디즈니의 인

력 사업 관리자인 크리스 디버는 “실패한

사실이 드러났을 때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고립시키기 보다는 자신감

을 갖도록 고무하고 격려한다”고 말한다.

◆스크린 뒤에 숨는다= 영향력 있는 사

람들은 대면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

고 전화나 컴퓨터 스크린으로 할 수 있는

것에 앞서 직접 교류를 시도한다. 디버는 “

그들은 가장 큰 영향력은 듣고, 나누고, 함

께 혁신하기 위해 힘을 합치는 데에서 나

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화를 할 때

는 누구에게나 진지하게 몰입한다”고 말한다.

때때로 기술이 있으면 영향력이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지만, 결국에는 진짜 인간관계가 가

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혼자 일한다= 영향력을 얻는 것은 혼자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다. 디버는 “이 때문에

대부분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피드백을 환

영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동반자 관계를 만들고, 비판을 수용하고, 정

직성을 유지하는 것이 다른 사람을 쓰러뜨리

지 않고 정상에 오르는 데 도움이 된다. 영향

력 있는 사람들은 그들의 의견을 명확히 밝

힐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것에

대해서도 항상 열린 자세를 보인다.

◆현실에 안주한다= 모방은 최고의 아첨일

수 있지만 이점이 되지는 않는다.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기 위한 방법을

끊임없이 찾는다. 디버는 “그들은 자신의 아

이디어를 고수하지만 그 아이디어를 성취하기

위해 새롭고 대담한 방법을 찾는다”고 말한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2000년부터 매년 자신과 함께 점

심밥을 먹을 수 있는 기회를 경매에 부쳐

왔다. 수익금은 모두 자선단체에 전달되지

만 점심 한 끼 값 치곤 어마어마하다. 올해

낙찰가는 217만달러(약 22억4421만원), 역

대 최고 낙찰가는 350만달러(2012년)였다.

낙찰자는 미국 뉴욕에 있는 '스미스앤드

월런스키'라는 레스토랑에서 버핏과 함께

3시간가량 점심을 먹는다. 이 자리에는 7

명까지 초대할 수 있다.

'버핏과의 점심' 경매에 참여하는 이들

은 대개 갑부 아니면 투자 전문가로 알려

졌다. 낙찰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는 게

보통이다. 2012년 버핏과 가장 비싼 점심

을 먹은 이 역시 펀드매니저라는 사실 외

엔 알려진 게 없다.

돈 버는 기술을 이미 검증받은 이들이 큰

돈을 들여 버핏과 점심을 먹으려 하는 이유

는 뭘까. 2008년 65만달러를 들여 '버핏과의

점심' 경매를 낙찰 받은 가이 스파이어는 12

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기고한 글에서 버핏

과 함께 한 점심이 자신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며 당시 얻은 교훈 5가지를 소개했다.

스파이어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미국 하버드

대 경영대학원 출신으로 저평가 가치주에 주

로 투자하는 1억8000만달러 규모의 '아쿠아

마린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다.

◇관습에서 벗어나라스파이어가 첫손에 꼽은 교훈은 관습에서

탈피하라는 것이다. 그 역시 점심 한 끼를 먹

는데 7억원에 달하는 65만달러를 지불하는

것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판에 박힌 생각이었다. 그와 함께 경매

에 참여한 펀드매니저 친구인 모니시 파브라

영향력 있는 사람은 결코 하지 않는 4가지

이가 버핏과의 점심은 흔한 자선행사와 다르

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버핏과의 점심'은 감

사장을 받고 마는 다른 자선행사와 달리 특별

한 사람으로부터 투자와 삶에 대해 배울 수 있

는 '마스터 클래스'라는 설명이었다.

버핏도 옳은 일을 하면 일이 더 수월해지느

냐는 스파이어의 질문에 "관습에서 벗어난 일

이라면 사람들은 옳은 일도 못하게 할 것"이

라며 틀에서 벗어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

인지 깨닫게 해줬다.

◇ 아이처럼 살아라스파이어는 버핏의 장난기 어린 순수성에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 천진난만한 버핏

의 기질은 파브라이가 데려온 어린 두 딸에게

도 통했다. 버핏은 아이들에게 스스럼없이 농

담을 던졌다. 메뉴판을 보고는 5살 때도 그랬

지만 지금도 어른들처럼 먹는 게 싫다며 아이

들과 교감했다. 스파이어는 이런 장난스런 태

도가 버핏의 삶을 관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파이어는 또 버핏이 대부분의 아이들이

10대 때 잃어버리는 강렬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버핏은 자신들을 매우 흥

미로워했으며 뭐라도 배우려 했는데 이는 자

신들이 특별해서가 아니라 버핏의 왕성한 호

기심 때문었다는 설명이다.

◇ '노'라고 말하라버핏이 보여준 다이어리도 인상적이었다. 명

성에 비해 일정이 많지 않아서였다. 스파이어

는 버핏이 즉흥적인 일을 위해 시간을 남겨

두길 좋아한다고 지적했다.

버크셔를 만들 때 특별한 계획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버핏은 버크셔가 자신에게 잘 맞았

을 뿐이라고 답했다. 스파이어는 버핏이 업무

적인 목표와 개인적인 매순간의 행복을 타협

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버

핏은 평소엔 매우 친절한 사람이지만 '노'(No)

라고 말하는 데 따른 순간적인 불편함을 견딜

줄 아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내면의 평가를 중시하라스파이어는 버핏이 외부의 평가보다 내부의

평가를 더 중시하는 데서도 큰 교훈을 얻었

다고 했다. 버핏은 그에게 세상에 최고로 알

려지고 스스로는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세상에 최악으로 알려지더라도 스스로 최고

라고 생각하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좋으

냐고 물었다.

스파이어는 버핏의 이 질문을 계기로 내면의

채점표에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됐다며 미국 뉴

욕에서 스위스 취리히로 거처를 옮긴 것도 자

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간관계에 투자하라스파이어가 버핏에게 얻은 마지막 교훈은

좋은 인간관계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위험을 감수하라는 것이다. 그는 '버핏과의 점

심' 이전에는 주위에 자신보다 나은 사람들이

있고 그들로부터 뭔가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과소평가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제는 존

경하는 사람, 뭔가 배울 게 있는 사람을 만나

기 위해 대서양 횡단 비행기 티켓을 사는 게

아무렇지도 않다고 했다. 관계의 가치는 값을

매길 수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은 결과다.

출처 | 머니투데이

출처 | 코메디닷컴

누구나 한 번쯤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것이다. 주변에서는 결혼하면 좋거나 나쁜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권유하거나 말리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만일 당신이 지금 결혼 적령기거나 현재 연인과 결혼을 고민하고 있다면 결혼하면 좋지 않은 이유도 짚고 넘어가는 게 좋지 않을까. 최근 해외 매체들이 결혼하면 좋지 않은 여러 가지 이유를 공개했다.

1. "싱글이 사회생활에 유리하다"미국 유명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센

터'(Pew Research Center)가 2010년에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싱글 절반 이상이 재정적인 면이나 직업, 성생활, 사회적 상태, 행복도 등에 있어 '결혼에 이점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력 면에서는 싱글 상태가 이득을 본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결혼에 찬성하는 사람도 "싱글 쪽이 출세가 쉽다"고 인정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2. 유부남이 비만이나 과체중 확률 ↑미국 심리학회(APA)가 발행하는 한 학술

지(Families, Systems & Health)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약 2300명의 젊은 성인 남성의 식생활이나 일상의 운동량, 몸무게 등을 조사한 결과, 유부남이 싱글남보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일 확률이 25%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역시 남성과 함께 살기 시작하면 상대방에게 식성과 양을 맞추

게 돼 부지불식간에 섭취하는 열량이 많아져 살이 찌는 경향이 있다. 과거 조사에서도 남성과 함께 사는 여성의 3분의 1은 동거를 시작하고 나서 몸무게가 늘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3. 불화 부부, 심혈관질환 위험 높다행복한 결혼은 몸과 마음의 건강에 근원

이 되지만, 불화가 심각하면 건강에서도 문제를 일으킨다고 한다. 미국 유타대학 연구팀 136쌍의 중년 부부를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는 부부 관계가 악화돼 상대를 진심으로 신뢰하지 않은 커플은 심장과 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방에 대한 불신감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관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4. 배우자에 너무 의지, 타격받기 쉽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하지만 누

군가에게 너무 의지하면 그 사람이 없을 때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된다. 미국 하버드대학이 50세 이상 기혼자 약 1만 2000명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10년간에 걸쳐 추적 조사를 시행한 결과, 조사하는 동안 배우자가 먼저 사망한 사람은 3개월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배우자를 잃은 깊은 슬픔은 물론 병간호하는 동안 자신의 몸을 망치게 되는 것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안좋은 이유 4가지

출처 | 서울신문

메이저 스포츠대회에서 빠지지 않는 ‘대

회 콘돔’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10

만 개가 준비됐으며, 벌써부터 폭발적인 ‘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17일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인천아시아선수촌에

서는 아직 전체 선수단이 입촌하지 않았

지만 하루 비치분 5000개의 콘돔이 소비

되고 있다.

선수촌 내 편의시설인 거주자서비스센터

에 콘돔을 비치해 놓고 입촌자들이 자유

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했는데, 매일 동이

난다는 것. 조직위 관계자는 “한국에이즈

퇴치연맹 등의 후원으로 10월 3일까지 총

10만 개의 콘돔을 선수촌에서 배포할 계

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2 부산아시안

게임 당시 부산시가 약 7만5000개의 콘돔

을 배포한 것보다 많은 양이다.

콘돔 배포는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이

후 일종의 메이저 대회 ‘전통’으로 자리잡

았다. 2012 런던올림픽에선 약 15만 개의

콘돔이 배포돼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선 10

만 개의 콘돔이 나갔다.

콘돔 소비가 이처럼 폭발적인 것은 입촌자

들 상당수가 이를 기념품이나 수집품으로 챙

겨가기 때문. 젊은 남녀가 밀집해 있는 선수

촌 특성상 성생활도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지

만, 실제 콘돔 사용은 피임 용도보다 기념품

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선수촌 관계자는 “대회 콘돔은 대회 엠블

럼이 찍혀 있어 기념품으로서 가치도 높다”

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09년에는 2008 베이

징올림픽 대회 콘돔 5000여 개가 경매시장

에 나오기도 했다.

조직위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이

라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며 긍정적

이다. 김석환 조직위 의무팀장은 “선수촌에서

소비되는 직접적 효과 외에도 피임 기구의 사

용과 배포는 결국 에이즈 예방효과가 있다”며

“국내 콘돔의 우수한 품질을 전 세계에 알리

는 홍보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문화일보]

[ 2014 인천아시안게임 ]

'선수촌 콘돔' 벌써 인기… 매일 5000개씩 동나

Page 33: 1112(25 09 2014)

T·V·속·영·화 / 한·인 게·시·판THE UK LIFE 331112호

[프로그램은 방송국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TV속 영화

The Mummy: Tomb of the Dragon Emperor (2008) 6:50pm - 9pm (ITV2)Cast_ Brendan Fraser, Jet Li

Kung Fu Panda (2008) 8:35pm - 10pm (BBC Three)Cast_ Jack Black, Dustin Hoffman

Magic Mike (2012) 9pm - 11:15pm (Channel 4)Cast_ Channing Tatum, Matthew McConaughey

Gone in Sixty Seconds (2000) 9pm - 11:15pm (Channel 5)Cast_ Nicolas Cage, Angelina Jolie

The Game (1997) 9pm - 11:40pm (ITV4)Cast_ Michael Douglas, Sean Penn

Die Hard 2 (1990) 9pm - 11:20pm (Film4)Cast_ Bruce Willis, Bonnie Bedelia

Indecent Proposal (1993) 11:15pm - 1:20am (Channel 4)Cast_ Robert Redford, Demi Moore

Flightplan (2005) 11:20pm - 12:50am (BBC One)Cast_ Jodie Foster, Peter Sarsgaard

Forrest Gump (1994)9pm - 11:40pm (Film4)Cast_ Tom Hanks, Gary Sinise

The Terminator (1984) 10:55pm - 12:50am (Channel 5)Cast_ Arnold Schwarzenegger, Michael Biehn, Linda Hamilton

Billy Madison (1995) 10:50pm - 12:40am (ITV2)Cast_ Adam Sandler, Darren McGavin

Honeymoon in Vegas (1992) 11:35pm - 1:10am (BBC One)Cast_ Nicolas Cage, Sarah Jessica Parker

X-Men - the Last Stand (2006) 8pm - 10:10pm (E4)Cast_ Hugh Jackman, Halle Berry

Transporter 3 (2008)9pm - 11:05pm (Film4)Cast_ Jason Statham, Natalya Rudakova

Outbreak (1995)9pm - 11:45pm (5*)Cast_ Dustin Hoffman, Rene Russo

Monster's Ball (2001) 10:15pm - 12:30am (Sky Atlantic)Cast_ Billy Bob Thornton, Halle Berry

The Change-Up (2011) 11:05pm - 1:15am (Film4)Cast_ Jason Bateman, Ryan Reynolds

Johnny English (2003)8:10pm - 10pm (ITV2)Cast_ Rowan Atkinson, Natalie Imbruglia

Patriot Games (1992) 9pm - 11:20pm (More4)Cast_ Harrison Ford, Anne Archer

Taken (2007) 9pm - 10:50pm (Film4)Cast_ Liam Neeson, Maggie Grace

War of the Worlds (2005) 9pm - 11:25pm (5*)Cast_ Tom Cruise, Dakota Fanning

Tears of the Sun (2003) 9pm - 11:20pm (5USA)Cast_ Bruce Willis, Monica Bellucci

Free Willy 3: the Rescue (1997) 6pm - 7:40pm (Watch)Cast_ Jason James Richter, August Schellenberg

Lara Croft, Tomb Raider: the Cradle of Life (2003) 6:20pm - 9pm (Syfy)

The Patriot (2000) 8:30pm - 11:35pm (Channel 5)Cast_ Mel Gibson, Heath Ledger

GI Joe: the Rise of Cobra (2009) 9pm - 11:20pm (E4)Cast_ Channing Tatum, Sienna Miller

Margin Call (2011) 10:30pm - 12:10am (BBC Two) Cast_ Kevin Spacey, Paul Bettany

9월 25일 (목)

10월 1일 (수)

9월 26일 (금)

9월 27일 (토)

Tears of the Sun (2003)

Taken (2007) Kung Fu Panda (2008)

Flightplan (2005)

9월 29일 (월)

9월 28일 (일)

9월 30일 (화)

한인 게시판

2년 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삼성전

자 블로그에 '냉장고 용량의 불편한 진실'

이라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 속 두

남자는 각자 문짝을 떼어낸 냉장고를 한

대씩 눕혀놓고 물

을 붓기 시작했다.

왼쪽은 '삼성 지펠

857리터 냉장고'라

는 자막이 있다. 오

른쪽은 '타사 870리

터 냉장고'라고 쓰

여 있지만 영락없

는 LG전자 제품이

었다. 삼성 지펠에 물이 한참 더 들어갔다.

▶동영상을 본 LG는 발끈했다. 물 붓기

는 실제 사용하지 않는 곳까지 물이 들어

가기 때문에 정확한 냉장고 용량 측정 방

법이 아니라고 했다. LG는 삼성이 동영상

을 퍼뜨려 회사 이미지에 흠집을 냈다며

100억원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삼성도

500억원 소송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듬

해 재판부가 실제 용량을 재보자고 하자

두 회사는 소송을 취소하기로 합의했다.

▶LG전자는 1958년 금성사로 출범했다.

금성은 진공관 라디오, 흑백TV, 컬러TV 등

을 최초로 국산화한 국내 가전의 선두 주

자였다. 삼성전자는 11년 늦은 1969년 문

을 열었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과 LG 창업

주 구인회는 초등학교 친구로 사돈을 맺을

만큼 가까웠다. 그러나 사업은 냉정했다.

삼성은 '금성 타도'를 외치며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이러니 두 회사의 경쟁의식이 뜨거

울 수밖에 없었다.

▶삼성전자가 엊그제 조성진 LG전자 사장

등이 독일에서 삼성 드럼세탁기 일곱 대를 고

의로 부쉈다며 검

찰 수사를 의뢰했

다. 삼성은 조 사

장이 '크리스털 블

루' 모델의 세탁기

문을 연 다음 위에

서 세게 눌러 망가

뜨렸다고 했다. 이

모델은 경첩이 위

아래로 둘 달린 보통 드럼세탁기와 달리 한

곳에 있어 문이 활짝 열린다고 삼성이 내세우

는 제품이다. 조 사장은 고졸로 LG에 들어와

40여년을 세탁기 연구에 매달린 '세탁기 박사'

다. 그러니 삼성 세탁기의 약점을 노출하려 했

던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LG는 "제품을

부술 의도였다면 사장이 현지 매장을 돌면서

그렇게 했겠느냐"고 반박했다.

▶삼성은 90년대 반도체에 승부를 걸어 LG

를 앞섰다. '빅딜'로 반도체를 포기해야 했던

LG는 원래 선두였던 가전만은 삼성에 뒤질

수 없다는 생각이 강하다. 경쟁사 사이에 다

툼이 없을 순 없다. 삼성·LG의 경쟁으로 우리

나라 가전은 세계 상위권에 올랐다. 두 회사

모두 내년 세계 가전 1위를 노리고 있다. 그렇

지만 지금은 남 흠집 내는 싸움으로 1위 경쟁

을 하는 촌티 나는 모양새다. 새로운 기술과

혁신 제품으로 세계를 놀라게 해야 한다. 그

게 진정한 글로벌 기업의 모습이다.

삼성·LG 흠집 내기 싸움조선일보 | 만물상

■ 한국-영국, 보건의료 상호 협력 강화 논의

영국 정부와 보건의료 상호 협력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17일 보건복지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제1회 '한·영 미래의료포럼'을 개

최했다고 밝혔다. 한·영 미래의료포럼은 지난 2013년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영국 방문 시 개최된 '제1

차 한-영 경제통상공동위원회' 합의사항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복지부와 영국 기업혁신부 주최로 개최했다.포럼으로 양국 정부 간 치매, 줄기세포·유전체 등 보건의료 공동연구개발 및 의료기기,

제약 등 보건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가시적 성과창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포럼에서 양국 정부 산하 최대의 보건의료 연구개발 투자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영국 의학연구위원회는 협력협정(MOU) 체결하고 보건의료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영국 최대 의료시장인 영국 국가보건서비스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NHS 조달설명회와 한국 의료기기 업체와 영국 유통사 간 비즈니스 파트너링 행사도 개최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그간 소규모·개별적으로 추진되어 왔던 한·영 간

보건의료 협력을 대형화·체계화하고, 양국 정부 간 고령화 등 미래 의료환경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구체화하여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출처 | 파이낸셜뉴스]

■ 5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를 위한 모임

킹스톤 카운슬에서 마련한 5세 미만의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을 위한 클럽에 많은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뉴몰든 어린이센터에서 매월 둘째, 넷째 금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3시까지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노는 동안 부모님들은 정보 및 교제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날짜는 아래와 같고, 굵은 글씨로 표기된 날은 초대손님을 모시는 날입니다.ㅇ 26th Septemberㅇ 10th and 24th Octoberㅇ 14th and 28th Novemberㅇ 12th December참가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아래 연락처로 문의 바랍니다.담당자 : 위니 윤(Winny Yoon) ㅇ전화 : 020 8547 4667/07876 790 865 ㅇ이메일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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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교·육34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편식 방지 채소 숨김 요리청소년 탈모 원인도 스트레스나 유전 등 원

인이 성인과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이 많다. 하지만 중고생의 경우

탈모는 습관적으로 머리카락을

뽑는 '발모광(拔毛狂)' 탓에 생기

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강박

증의 일종이다.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봉석 교수는 "발모광은 주로

19세 이하 청소년기에 나타나

는데, 증세가 심할 경우 머리카

락을 뽑은 두피에 상처가 나 흉

터가 생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발모광은 불안·우울감 등 심리

적인 문제 때문에 생기는 것으

로 추정한다.

발모광은 따로 치료받지 않아도 나이가 들

면서 서서히 사라진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머

리카락을 뽑는 횟수나 양이 많아서 눈에 띄게

탈모가 생기면, 이게 스트레스를 유발해 증세

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올 수 있다.

발모광이 있는 청소년은 혼자 있을 때 머

리카락을 뽑는 경우가 많아

서 부모 등 가족이 알아채기

쉽지 않다. 탈모가 심하게 진

행된 뒤에야 병원을 찾으면

그만큼 습관이 몸에 배었다

는 뜻이다.

자녀의 머리카락이 끊어져

있거나, 탈모 부위 경계가 명

확하지 않고 듬성듬성하다면

발모광을 의심하고 치료를 받

게 해야 한다. 발모광 치료는

인지행동요법을 통해 머리카

락을 뽑는 게 나쁜 버릇이라

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하는 식으로 이뤄진

다. 평소에 손가락에 반창고를 붙여서 머리카

락을 뽑기 어렵게 만들거나, 자신의 나쁜 습

관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행동을 기록하게 하

는 것도 도움이 된다.[헬스조선]

불안할 때 머리 뽑는 것도 病

과음 여성에서 태어난 아이 공부 못 한다

1_채소 치킨도리아재료_ 단호박 1/6개, 양송이버섯 2개, 청피망·홍피망 1/3개씩, 양파 1/2개, 닭가슴살 1개, 밥 1공기, 모차렐라치즈 1컵, 소금 1/4

작은술, 후춧가루·파슬리가루 약간씩, 올리브유 적당량, 크림소스(버터·밀가루 50g씩, 우유 2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_ 1 단호박은 껍질을 벗겨 잘게 다지고 양송이버섯, 청피망·홍피망, 양파도 잘게 다진다. 2 닭가슴살은 1×1cm로 잘게 썬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②의 닭가슴살을 넣어 볶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①의 단호박을 넣어 볶다가 나머지 채소를 넣어 볶는다. 4 ③의 재료가 어느 정도 익으면 밥을 넣고 섞다가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5 약한 불에 냄비를 올리고 버터를 넣어 녹으면 밀가루를 넣고 주걱으로 저어가며 볶다가 우유를 넣고 주걱으로 바닥을 긁어가며 저어 끓이다가 어느 정도 걸쭉한 농도가 되면 소금, 후춧가루로 간해 크림소스를 만든다. 6 그라탱 용기에 ④의 볶음밥을 담고 ⑤의 크림소스를 부은 뒤 모차렐라치즈와 파슬리가루를 뿌려 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0~15분간 노릇하게 굽는다.

2_채소 햄버거스테이크재료_ 양파 1/3개, 당근 1/5개, 청피망 1/2개, 다진 쇠고기 400g, 빵가루 1/2컵, 달걀 3개, 소금·후춧가루·넛맥가루, 시판용 돈가스소스·올리브유 적당량, 드라이 오레가노 약간

만드는 법_ 1 양파, 당근, 청피망은 곱게 다진다. 2 볼에 ①과 다진 쇠고기를 넣고 빵가루,

달걀 1개, 소금, 후춧가루, 넛맥가루를 넣어 충분히 치댄 뒤 두 덩어리로 나눠 둥글게 빚어 납작하게 모양을 잡는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②의 패티를 올린 뒤 뚜껑을 덮어 앞뒤로 3분씩 노릇하게 익힌다. 4 오븐 팬에 ③을 올린 뒤 18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0분간 굽는다. 5 달걀 2개는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반숙으로 프라이를 한다. 6 그릇에 ④의 구운 패티를 올리고 달걀프라이를 얹은 뒤 돈가스소스를 뿌리고 드라이 오레가노로 장식한다.[레이디경향]

채소는 섬유질과 무기질,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이를 고루 섭취하는 습관은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하지만 음식에 대한 편견과 고집으로 채소를 먹지 않는 아이들 때문에 엄마는 늘 걱정이다. 아이들의 편식 습관을 잡아주는 채소 숨김 요리를 배워본다.

임신한 여성이 하루 와인 4잔을 마실 정

도로 과음을 하면 장차 태어날 아이의 두

뇌건강에 좋지 않다는 경고가 나왔다. 아울

러 이런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학교성

적에서도 미흡한 결과를 가져온다고 했다.

영국 노팅엄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 브

리스톨 대학, 호주 퀸즈랜드 대학 공동

연구팀은 최근 '유럽 소아청소년정신의

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에 발표한 논문에

서 이같이 주장했다.

연구팀은 영국 에이본 지역에서 1991년

과 1992년 사이에 아이를 출산한 1만400

여명의 여성과 이들의 2세들을 추적 조사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들 여성으로부터 태

어난 7000명 이상의 아이들을 관찰한 결과

임신 중 최소 한차례 과음을 했을 경우 가벼

운 행동과잉과 주의력결핍 장애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들 어린이가 4세와 7세 때 정신

건강을 점검했다. 연구팀은 과음한 여성에게

서 태어난 2세의 정신건강 문제는 오래도록

지속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또 과

음을 한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아이들이 11세

가 되었을 때 학교성적을 점검한 결과 평균보

다 낮은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실험참가 대상 여성들이 임신 18

주와 32주가 되었을 때 음주여부를 설문조사

했다. 이 설문에

8000여명의 여

성들이 답변을

했고 그 중 24%

가 최소 한차례

과음을 한 것으

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

한 노팅엄 대학의 카필 세얄 교수는 "현재 임

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들이

라면 단 한차례라도 임신 중 과음을 하면 어

떤 결과가 초래되는가를 알고 있어야 한다"

면서 "임신 중 하루에 수 잔의 술을 들이키

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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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푸·드THE UK LIFE 351112호

천덕꾸러기 찬밥의 무한 변신

1_아스파라거스 불고기를 곁들인 찬밥지짐재료_ 쇠고기(불고깃감) 150g, 미니 아스파라거스 7대, 양파 1/6개, 녹말물(녹말가루 1작은술, 물 2작은술), 소금·흑임자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찬밥 1공기, 쇠고기 양념(다시마 국물 4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2큰술, 다진 마늘·깨소금 1작은술씩, 참기름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만드는 법_ 1 찬밥은 소금과 흑임자를 섞어 5×8×1cm 크기의 직사각형 모양으로 만든 뒤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약한 불에 노릇하게 지진다. 2 쇠고기는 한 입 크기로 썰고 미니 아스파라거스는 질긴 대를 제거하고 씻어 5cm 길이로 어슷썬다. 3 양파는 6cm 길이로 곱게 채썬 뒤 찬물에 담갔다 건진다. 4 분량의 재료를 섞어 쇠고기 양념을 만든 뒤 ②의 쇠고기를 넣어 조물조물 버무린다. 5 팬에 ④의 쇠고기를 흩트려가며 볶다가 쇠고기가 거의 익으면 미니 아스파라거스와 양파를 넣고 볶는다. 6 ⑤가 다 익으면 녹말물을 풀어 걸쭉하게 농도를 맞추고 접시에 ①의 지진 밥과 함께 담는다.

2_오곡밥누룽지 나물피자재료_ 시금치 5뿌리, 불린 고사리 80g, 콩나물 100g, 양파 1/4개, 당근 1/8개, 피자치즈 1컵, 소금 약간, 참기름 적당량, 오곡밥 2공기, 간장소스(간장 1큰술, 다진 마늘·참기름·깨소금 1작은술씩)만드는 법_ 1 오곡밥은 지름 18cm로 동글납작하게 만들어 달군 팬에 올린 뒤 약한 불에 노릇하게 지져 속이 촉촉한 누룽지 도우를 만든다. 2 물에 씻은 시금치와 불린 고사리는 각각 4cm 길이로 썬다. 콩나물은 뿌리를 다듬어 준비한다. 3 끓는 물에 ②의 채소를 각각 살짝 데친 뒤 물기를 빼고 소금과 참기름에 살짝 버무린다. 4 양파와 당근은 껍질을 벗겨 곱게 채썬다. 5 분량의 재료를 섞어 간장소스를 만든다. 6 ①의 도우에 간장소스를 바르고 준비한 시금치나물과 고사리나물, 콩나물, 양파, 당근, 약간의 피자치즈를 골고루 흩뿌린다. 7 ⑥에 남은 피자치즈를 올리고 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2분간 굽는다.

3_찬밥 쇠고기 안심 크림소스도리아재료_ 쇠고기(안심) 150g, 양파·청피망·홍피망 1/4개씩, 당근 1/8개, 피자치즈 1/2컵, 올리브유 1큰술, 파르메산 치즈가루·파슬리가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찬밥 1공기, 화이트소스(우유 1/2컵, 생크림 1/4컵, 밀가루 2큰술, 올리브유 1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만드는 법_ 1 쇠고기는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2×2cm 크기로 깍뚝썬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한다. 2 양파와 청피망, 홍피망, 당근은 2×2cm 크기로 썬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①의 쇠고기를 넣고 볶아 익힌 뒤 ②의 양파, 청피망, 홍피망, 당근을 넣고 2분 정도 볶는다. 4 ③에 찬밥을 넣고 고슬고슬하게 볶아 덜어낸다. 5 달군 팬에 올리브유와 밀가루를 넣고 타지 않게 볶다가 우유를 조금씩 부어가며 젓는다. 멍울이 지지 않게 잘 섞이면 생크림을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해 화이트소스를 만

든다. 6 오븐 용기에 ④의 볶음밥을 담고 ⑤의 화이트소스를 올린 뒤 피자치즈를 뿌려 20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0분간 구운 다음 파르메산 치즈가루와 파슬리가루를 뿌린다.

4_찬밥 건과일푸딩재료_ 건살구·건방울토마토 1개씩, 건청포도·건포도·다진 아몬드 1큰술씩, 찬밥 1/2공기, 충전물(달걀 1개, 설탕 1큰술, 계핏가루 1/4작은술, 우유 1과 1/2컵, 물만드는 법_ 1 건살구, 건방울토마토, 건청포도, 건포도는 물에 씻어 불린 뒤 굵직하게 다진다. 2 분량의 재료를 잘 섞어 충전물을 만든다. 3 냄비에 찬밥과 충전물을 넣고 중간 불에 올린 뒤 주걱으로 저어가며 밥이 부드럽게 퍼지도록 끓인다. 4 ③의 밥이 퍼지면 ①을 모두 넣고 8분간 끓인 뒤 다진 아몬드를 뿌린다.

5_흑미 찬밥 관자 클램차우더재료_ 관자 2개, 베이컨 1줄, 감자 1/2개, 양파 1/4개, 월계수 잎 1장, 우유·물 1컵씩, 생크림 1/4컵, 화이트와인 2큰술, 연유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타임 잎 약간씩, 흑미 찬밥 1/2공기만드는 법_ 1 관자는 2×2cm 크기로 깍뚝썰고 베이컨과 감자, 양파는 1×1cm 크기로 썬다. 2 달군 냄비에 베이컨과 양파를 넣고 노릇하게 볶다가 감자와 흑미 찬밥을 넣고 달달 볶은 뒤 물을 부어 한소끔 끓인다. 3 ②가 끓으면 불을 줄이고 월계수 잎, 우유, 생크림, 연유를 넣고 약한 불에 15분간 끓인다. 4 ③의 흑미밥과 감자가 부드러워지면 ①의 관자와 화이트와인을 넣고 한소끔 끓인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다음 타임 잎을 올린다.

6_찬밥 바나나 사과 계피파이재료_ 재료 바나나 1개, 사과 1/4개, 설탕 1큰술, 계핏가루 1/4작은술, 건포도 1작은술, 생크림 1/2컵, 찬밥 1공기, 파이크러스트(달걀 1개, 박력분 150g, 버터 45g, 소금 1/2작은술)만드는 법_ 1 박력분은 체에 친 뒤 버터와 소금을 넣고 잘 섞은 다음 손으로 살살 문질러 박력분을 보슬보슬한 소보로 상태로 만든다. 2 ①에 달걀을 풀어 한 덩어리로 뭉친 뒤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넣어둔다. 3 ②를 냉장고에서 꺼내 반죽을 얇게 밀고 준비한 틀 크기에 맞춰 썬 뒤 19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0분간 구워 파이크러스트를 만든다. 4 바나나는 양쪽 끝을 1.5cm 정도씩 썰어내고 껍질을 벗겨 2×2cm 크기로 깍뚝썬다. 5 사과는 씻어 씨를 제거하고 1×1cm 크기로 깍뚝썰고 건포도는 흐르는 물에 씻어 굵직하게 다진다. 6 냄비에 사과와 설탕을 넣고 중간 불로 달달 볶다가 사과가 말갛게 되면 바나나와 계핏가루, 건포도를 넣고 다시 달달 볶는다. 7 ⑥에 생크림과 찬밥을 넣고 중간 불에 10분간 끓인 뒤 한 김 식힌다. 8 ③에 ⑦을 넣고 19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15분간 굽는다.

출처 | 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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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36: 1112(25 09 2014)

생·활 / 여·성36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분을 많이 함유하는 토마토, 양배추, 매실

절임, 간장 등의 식품을 담아 보관할 경우

알루미늄이 우러나올 수 있다.

불소수지가 코팅된 냄비나 프라이팬을

빈 상태로 2분만 가열해도 380~390℃정도

로 달궈지게 된다,

이때 유해 가스나

입자가 배출되므

로 빈 냄비나 프라

이팬은 오래 가열

하지 않아야 한다.

페트병은 일회

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으로 입구가

좁아 깨끗이 세척·건조하기가 어려워 미

생물 오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다

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통조림 식품은 한번 뚜껑을 열어 그대로

보관하면 뚜껑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캔이

빨리 녹슬어 음식이 금속에 오염될 수 있

다. 또한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으

므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가

급적 빨리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재류 재질의 나무도마 등은 식기세척

기에 넣고 세척할 때에는 나무재질의 특

성상 수축과 팽창이 반복되어 틈이 생겨

갈라질 수 있다. 따라서 식기세척기에 넣

고 세척·건조하지 않아야 하고 건조한 곳

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식기나 포장재에는 재질명,

주의사항 등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뒷면

의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사용하

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전자레인지에 넣

을 수 있는 그릇인지 잘 살펴보고 700W나

1,000W 등 전자레인지 출력에 따른 조리

시간 등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

다.[코메디닷컴]

세탁기는 더러워진 옷을 세척하는 역할을 하고 식기세척기는 그릇에 붙은 음식 잔여물을 씻어내는 작용을 한다. 이처럼 세척을 주 기능으로 하는 기기들은 자가 세정 효과가 있다는 생각에 청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물과 세제를 이용해 매일 씻어내는 역할을 하는 기기 역시 물때가 낀다. 특히 식기세척기처럼 음식을 담는 그릇이나

접시를 씻는 기기는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더욱 세심한 청결 관리가 필요하다. 아무리 비싼 식기세척기를 구입했다할지라도 기기 관리에 소홀하면 오히려 그릇이 오염돼 건강에 유해할 수 있다.

◆필터는 정기적으로 체크하기= 가격이 비싼 일부 식기세척기는 자동 세척되는 필터가 장착돼 있다. 하지만 우리 눈으로 직접 필터를 확인해보지 않는 이상 항상 필터가 제 기능을 하고 있는지 확신할 수는 없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어도 고장이 나거나 기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동 세척 필터가 없는 식기세척기를

쓰고 있거나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면 직접 필터를 세척하면 된다. 제품마다 필터를 세척하는 주기가 다르므로 설명서에 적힌 지시사항을 따르는 것이 좋다. 필터에 달라붙어 있는 잔해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식기세척기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제품의 수명을 줄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필터 청소는 필요하다.

◆적정 물 온도 지키기= 살균 작용을 위해 물의 온도를 지나치게 높게 올려 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식기세척기의 부품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설명서에 적힌 대로 적정온도를 지키는 것

요즘 가공식품 못지않게 가공 식기나 용기

가 넘쳐난다. 합성수지제나 플라스틱 그릇 등

이 바로 그 것이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

라도 식기가 비위생적이면 건강을 해칠 수 있

다. 특히 그릇에서 내분비계장애물질이 우러

나올 수 있다면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다.

내분비계장애물질이

란 우리 몸 내부의 호

르몬을 분비하는 기관

인 내분비계 기능을

방해하는 화학물질로

생리작용을 교란시킬

수 있다. 환경호르몬인

DEHP, 비스페놀A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식

기나 포장재를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재질별

로 사용법을 미리 익히는 게 좋다.

합성수지제 중 폴리염화비닐 재질로 되어

있는 랩은 프탈레이트류와 같은 가소제 성분

이 녹아나지 않도록 100℃를 초과하지 않아

야 한다. 지방이나 알코올 성분이 많은 음식

과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

에폭시수지가 코팅된 통조림 캔 제품을 직

접 가스레인지 등에 올려놓고 조리할 경우 높

은 온도에 비스페놀A가 우러나올 우려가 있

다. 폴리스티렌 재질의 컵라면 용기 등은 열

에 견디는 온도가 낮아 전자레인지에 넣고 조

리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플라스틱 그릇에 음식을 담거나 전

자레인지 등에 사용하면 내분비계장애물질

이 검출된다는 항간의 우려는 사실과 다르

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에서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

(PE) 재질의 그릇은 DEHP나 비스페놀A를 원

료로 사용하지 않아 내분비계장애물질이 검

출될 우려가 없다.

금속성 재질의 알루미늄 식기는 산이나 염

이 좋다. 식기세척기를 뜨거운 물로 한 번 정도 돌리는 것으로는 기기가 큰 자극을 받지 않을 수도 있지만 반복되면 결국 식기세척기가 망가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녹슨 부품 즉시 교체하기= 식기세척기에 금속으로 된 부분이 있다면 녹이 슬지 않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식기세척기는 물과 접촉되는 부위가 스테인리스강으로 덮여 있기 때문에 녹이 슬지 않지만 일부 오래된 모델은 녹스는 금속이 쓰였을 수 있다. 또 스테인리스강 자체도 손상을 입을 수 있

으므로 녹슬거나 망가진 금속 부품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 녹이나 금속 조각이 배수관을 막으면 수리하는데 훨씬 더 큰 비용이 들 뿐 아니라 그릇이 오염될 수도 있다.

◆식기도구 세척에만 이용하기= 청소하기 귀찮은 사람들은 식기세척기에 식기가 아닌 다른 생활용품을 집어넣고 돌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식기를 제외한 다른 용품이나 식재료는 수압에 의해 쉽게 부러질 수 있다. 이러한 조각이 배수관을 막거나 식기세척기 내부에 흠집을 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배수관에 식기가 아닌 다른 용품의 조각

이 박혔을 경우 무상 수리를 받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식기세척기는 항상 식기도구를 세척할 때만 사용해야 한다.[코메디닷컴]

식기세척기 잘못 쓰면 되레 그릇 오염랩, 통조림 캔 사용시 환경호르몬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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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 여·성THE UK LIFE 371112호

술 마시는 여성 자궁경부암 위험 최대 8배… DNA 검사 필수 소주 한 잔 이상의 알코올을 매일 섭취하는 여성은 아

예 술을 마시지 않거나 적게 마시는 여성에 비해 자궁경

부암의 핵심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HPV)에 지속적으로

감염돼 있을 위험이 최대 8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임상역학연구과 김미경 박사팀은 2002~2011

년 국립암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여성 1만1140명 중

고위험군 HPV 감염으로 진단된 922명을 2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6일 밝혔다.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ONE)' 최근호에 발표된 이

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을 보면, 평소 술을 마시는 여성

들 가운데 HPV 양이 많은 여성은 HPV 양이 적은 여성보

다 HPV 지속감염 위험이 1년 관찰에서 3배, 2년 관찰에서

8배 가량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술을 마시

지 않은 여성들에게서는 이런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또 술을 마시면서 HPV 양이 많은 여성은 술을 마시지

않으면서 바이러스 양이 많은 여성과 비교했을 때 1년, 2년

지속감염위험이 각각 4배, 6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미경 박사는 “술이 HPV 감염을 지속시켜 암으로 발

전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에 술을 마시지 않

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술은 면역력을 떨

어뜨리고, 활성산소를 없애 HPV 감염에 대한 방어 능력

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술 마시는 것과 HPV 감염 그리고 HPV감

염량과의 상관관계는 자궁경부암 발병의 위험 요소로 작

용하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음주를 제한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현재,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다양한 검사법들이 시중

에 나와 있다. 이 중 올해 6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씨젠의 HPV DNA 검사는 다른 검사와는 달리 자궁경부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여러 종류의 HPV (HPV 16,

18, 21, 31, 33, 35, 39, 45, 52, 56, 58, 59, 66, 68 등)에 대

해 각각의 유형별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한 종류

의 HPV에 감염됐는지 두 종류 이상의 HPV에 중복감염

이 되어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그리고 HPV에 감염됐다면 그것의 감염량 (많음 ‘+++’, 중

간 ‘++’, 적음 ‘+’)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해 준

다. 다음 정기 검진에서 HPV 감염 상태가 어떻게 변화했는

지 구체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어 추적관리에 유용하다.

산부인과 기피현상으로 특히 미혼 여성들이 병을 키우

는 경우가 많은 자궁경부암은 HPV라는 원인이 분명한 만

큼 조기 발견만 하면 완치가 가능하다. 음주와 회식 문화

에 노출돼 술을 자주 마시는 여성이라면 정기적인 HPV

DNA 검사로 자궁경부의 HPV 감염 상태를 추적관리 하

는 것이 더욱 필요하다.[뉴스1]

비만·변비·카페인… "요실금 원인된다"여성은 40대가 넘으면 요실

금이 생기기 쉽다. 남성에 비해 요도가 매우 짧은데다 나이가 들면서 요도 괄약근이 느슨해지기 때문이다. 또 여성은 출산, 폐경 등을 거치면서 요도 지지 부분과 요도 괄약근이 느슨해지기 쉽다. 실제로 40대 이상 중년 여성 40%가 기침, 재채기, 줄넘기 등을 할

때 소변이 새는 복압성요실금을 앓고 있다. 기초대사량이 현저히 낮아지는 중년에는 비만해지기도

쉬운데, 비만도 요실금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복부지방으로 인해 복압이 상승하거나 골반 근육이 약해져 요실금이 생기는 것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습관을 통해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은 수영이나

에어로빅보다 조깅이나 가벼운 등산이 좋다.소변을 지나치게 많이 참거나, 소변이 마렵지 않은데

도 억지로 방광을 짜내듯이 배뇨를 하는 것은 요도와 방광 기능을 깨뜨려 배뇨 기능의 균형을 잃게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변비는 복압을 상승시켜 방광을 자극하면서 요실금을 유발하기 때문에 평소에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을 섭취해야 한다. 방광을 자극하는 맵고 짠 음식과 커피나 녹차 등 이뇨작용을 하는 음식은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요실금은 위생 문제뿐 아니라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도 유발한다. 요실금 때문에 외출을 삼가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의 문제도 빈번하기 때문이다. 요실금은 현대 의학으로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환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완치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해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헬스조선]

행복한 결혼엔 남편보다 부인 만족도 중요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남편보다는 부인의 만족

감이 중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부부 중

어느 한편을 가리지 않고 서로 상대방을 잘 이해해야 행

복할 것이라는 믿음과는 다른 이색 결과다.

미국 럿거스대학교 연구팀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오랜

기간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인의 만족도가 핵

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에 참여한 럿거스대학 사회학과의 데보라 카 교수는

"부인이 결혼생활에 만족할 경우 남편에게 훨씬 더 잘해주

는 경향이 있다"면서 "남성들은 부부관계에 대해 의사표

시를 덜 하고 따라서 자신들이 느끼는 결혼생활의 불만족

감도 부인에게 전달되지 않는다"고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9년 미국의 '소득과 건강 및 장애' 연

구에 참여했던 394커플을 조사했다. 그들의 평균 결혼생

활은 39년이었고 최소 한 명의 배우자는 60세 이상이었다.

연구팀은 이들 커플에게 상대방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설문실시 하루 전 24시간 동안 쇼핑과 집안 일을 하면서

얼마나 행복했는가를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남성들은 그들의 와이프보

다 결혼생활에 더욱 긍정적

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보라 카 교수는 "배우

자 모두에게 좋게 평가된

결혼생활은 삶의 만족도

및 행복과 관련이 있었다"

고 말했다.

연구팀은 결혼생활의 질

적 수준이 부부가 겪게 될 건강상의 이슈에 중요하며, 유

대감 있고 건강한 결혼생활이 삶의 순간마다 마주하는 매

우 어려운 결정과정에서도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결혼과 가정 저널'(Journal of Marriage

and Family)에 게재됐고 사이언스 월드 리포트가 보도

했다.[코메디닷컴]

속 쓰림, 소화불량 …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건 '성격 탓'속 쓰림은 소화기관이 자극받았을 때 나타나는 증세로 소

화기관에 장애가 발생하는 소화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가벼운 속 쓰림 및 소화불량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 역류성 식도염, 위염, 십이지장궤양 등을 의심해봐야 한다.속 쓰림 및 소화불량이 나타나는 원인은 스트레스, 과식,

불규칙한 식사 등 매우 다양하며, 증상이 있으면 자신의 식습관 등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불안이나 우울, 스트레스, 긴장과 자극 등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해도 위의 운동이

방해를 받아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겪는데,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예민한 성격인 경우가 많고 외부 자극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속 쓰림 및 소화불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 과식을

피하고 식사 후에는 소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30분 정도 쉬고 난 뒤 산책 등의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면 반드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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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뷰·티38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Cartoon Show미키 마우스, 스폰지밥, 스누피, 심슨! 전 세계 어린이들의 친구이자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들이 패션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패션 주인공으로 떠오른 만화 캐릭터

유아적이지만 꽤 패셔너블한 아이러니를 담은 만화와 게임 캐릭터 디자인의 패션이 어느 때보다 큰 인기다. 레이 카와쿠보, 마크 제이콥스, 오프닝 세레모니 등이 이미 미키 마우스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인 적이 있다. 특히 미키 마우스가 그려진 꼼데가르쏭의 셔츠는 희귀 아이템으로 떠올라 더욱 선망의 대상이 되었고, 마크 제이콥스의 미키 마우스 크롭트 톱은 마일리 사이러스가 입으면서 화제가 되었다. 미키 마우스뿐만이 아니다. 디즈니 전체로 확장하면 리스트는 더 늘어난다. 지난 가을 컬렉션

을 위해 밤비 디자인을 사용한 지방시 리카르도 티시, 디즈니 캐릭터를 총출동시켜 영상 캠페인을 선보인 미국 바니스 백화점, 도널드 덕이나 곰돌이 푸우 등으로 스니커즈를 제작한 반스(올가을에는 스누피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 등등. 또 지난달 런던의 젊은 디자이너, 바비 에이블리는 인어공주 속 캐릭터를 이용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여기에 이미 어린이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겨울왕국>을 차용한 패션 아이템은 언제든지 탄생할 수 있다.가을 컬렉션에서도 인기 절정의 만화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스누피 만화 속 우드스탁 캐릭터를

스웨터에 활용한 페이(지난 시즌엔 스누피를 잔뜩 활용했다), 일본의 망가 캐릭터를 패딩 코트에 프린트한 요지 야마모토, 팝아트 그림을 스커트에 그린 홀리 풀턴, 만화적인 프린트를 적절히 사용한 MBMJ 등등. 또 돌체앤가바나는 만화 캐릭터를 닮은 부엉이 자수 드레스를 선보였고, 밀라노의 떠오르는 브랜드 오주르 르주르의 미르코 폰타나와 디에고 마르케스는 고양이와 강아지를 바탕으로 만화 같은 프린트를 완성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모스키노에서 첫 쇼를 선보인 패션계 악동 제레미 스콧. 그

는 스폰지밥을 커다랗게 그린 스웨터와 가방을 잔뜩 선보였다. 유아적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그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사람들이 그 옷들을 입고 돌아다니게 만들었다. 출처 | V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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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문·화THE UK LIFE 391112호

출처 | Vogue

늦여름 소나기가 내린 빈의 중심가. 한 손에

는 고삐를 잡고 다른 한 손에는 생크림이 듬

뿍 얹힌 커피잔을 든 마부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비에 젖은 마부의 몸을 따뜻하게 데워

준 커피의 이름은 아인슈페너(Einspanner)다.

‘한 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라는 뜻으로 우리

에게는 ‘비엔나 커피’로 더 잘 알려졌다. 아인

슈페너의 생크림은 커피의 온기가 빠져나가지

못할 만큼 수북했고 칼로리는 잠시 허기를 달

랠 수 있을 정도로 높았다.

마부들은 커피하우스에서 나오는 손님을 기

다렸다. 커피 원두를 구하기 어려웠던 시기 커

피하우스는 상류층 남성들만 이용할 수 있었

다. 이들은 커피하우스에 비치된 신문을 읽고

당구나 체스로 사교활동을 즐겼다. 커피하우스

는 그로부터 200년이 더 흘러서야 일반 시민

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중적인 장소가 되었다.

비엔나 뮤즈(MUSE)의 산실, 커피하우스

시간여행자는 다시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으로 거슬러 오른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할 것

같지 않은 젊은 예술가가 커피하우스에 들어

선다. 자리를 잡고 앉아 있으니 주문한 커피와

함께 물 한잔이 나왔다. 커피에 달려 나온 한

잔의 물은 가난한 예술가들이 오랜 시간 머무

를 수 있게 해주던 커피하우스의 작은 배려다.

물 한잔만 있으면 추가로 커피를 주문하지 않

고 자리를 점령하면서도 민망해 할 필요가 없

었다. -지금도 빈의 커피하우스에서 커피를 주

문하면 물을 같이 내준다. 예전의 그 깊은 배려

의 의미 대신 종업원은 커피 맛을 제대로 즐기

기 위해 물로 입안을 헹굴 것을 권했다.

커피하우스는 단순히 커피 맛을 탐닉하는

곳만은 아니었다. 카페인의 각성효과에 힘입

어 예술적 영감을 얻는 장소였다. 개인 작업실

은 꿈도 꾸지 못할 만큼 가난했던 작가나 예술

가 지망생들은 커피하우스를 작업실 삼아 글

을 썼고 작품을 구상했다. 어떤 이들은 주소지

를 아예 커피하우스로 옮겨 놓기도 했다. “빈

에서는 커피의 맛보다는 커피 하우스라는 장

소에 의미를 두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빈의

3대 커피하우스 중 하나인 ‘카페 첸트랄(Cafe

Central)’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었던

것도 단지 150년을 이어 온 커피 맛 때문만은

아니었다. 프로이트와 트로

츠키, 화가 지망생이었던 히

틀러가 자신들만의 뮤즈를

만났던 커피하우스의 한 귀

퉁이를 차지하고 앉아 커피

맛을 즐겨 본다.

빈의 커피에도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와 같은 소량의

진한 원액이 쓰인다. 그러나

에스프레소가 2~30초 내에

고온 고압으로 추출하는데

비해 빈 커피의 원액은 추

출 시간이 두 배 이상 긴 카

페 룽고(Lungo) 스타일이다.

추출 시간이 길다 보니 아로

마(향기)와 바디감(혀로 느

껴지는 커피의 감도)도 훨씬

부드럽다. 정통 빈 커피는 이

탈리안보다 오히려 터키쉬

(Turkish)에 가깝다. 만일

빈에서의 커피하우

스 순례를 계획하고

있다면 강렬한 커피

맛에 집착하지 않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

롭다. 빈 커피의 부

드러운 바디감이 예술가들의 상상력을

더욱 풍부하게 했던 것처럼, 은은한 아

로마는 여행자들이 이어갈 길 위의 사

색을 한층 깊게 해 줄 것이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커피하우스의 문

을 열고 거리로 나섰다. 그리 높지 않은

주변 건물들 사이로 빼꼼히 머리를 내

민 성 슈테판 성당(St.Stephansdom)의 첨탑

이 눈에 띤다. 성 슈테판 성당은 800년 빈 역사

의 상징이다. 벽돌 23만개를 쌓아 지은 성당은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을 모두 치른 곳

으로도 유명하다. 낮은 스카이라인 위로 솟은

성당의 뾰족탑은 어딜 가나 눈길을 끈다. 모차

르트, 베토벤, 요한 스트라우스 등 예술가들의

흔적을 따라 골목 이곳 저곳을 누비고 다녀도

성 슈테판 성당의 뾰족탑만 볼 수 있다면 길을

잃을 걱정은 않아도 된다.출처 | 한국일보

벨베데레 궁 연못 위로 늦여름 빗방울의 파문이 잔잔히 퍼진다. 이른 아침 바로크 풍 궁전의 프랑스식 정원을 달리는 시민들의 발걸음 소리는 생기 넘치게con brio, 정원과 박물관을 지나 해변에 이르러 사색을 즐기려는 여행자의 발걸음은 느긋하게 commodo. 이곳은 비 & 나, 빈(Wien)이다.

커피향 깃든 예술의 도시 빈(Wien). 그리고 비 & 나

빈의 3대 커피하우스 중 하나인 카페 첸트랄. 2011년 커피하우스 문화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사진 왼쪽) 커피하우스의 메뉴인 아인슈페너, 우리나라에서 비엔나 커피로 알려져 있다.(오른쪽)

커피하우스를 나와 골목을 누비며 예술의 대가들의 흔적을 찾아보자.(사진 위) 슈테판 성당은 빈의 랜드마크다. 시내 어디를 가도 성당의 뾰족탑만 보고 걷는다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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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40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스윙 자체보다는 타깃에 몰두했다 돌아보면 우즈

가 가장 처음에

받은 정식 레슨이

남긴 영향에 비해

과소평가를 받아

왔다는 생각이 든

다. 우즈는 네 살

이던 1980년에 하

트웰골프파크에서 루디 듀런의 지도를 받

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 있는

2143야드의 18홀 파3 코스에, 연습장과 숏

게임 시설이 달려 있었다. 보조 프로였던

듀란은 사장인 버드 로비어의 지원 아래

주니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토요일마

다 무료로 진행하는 1시간짜리 레슨이었

다. 골프 볼 3개를 상품으로 주는 18홀 토

너먼트는 어린 타이거에겐 한 주의 하이

라이트와 같았다.

캐나다와 PGA투어에서 3년 동안 고군분

투하다가 교습으로 돌아선 지 얼마 되지

않았던 듀런은 자신이 게임을 배우는 방

식에서 부족했던 것이 뭘까 고민했다. 어

려서 많은 기대를 받았던 그는 PGA투어

에서 18승을 거두고 역사상 가장 웨지 플

레이가 뛰어나단 평을 듣던 조니 레볼타

에게서 레슨을 받았다. 초점을 스윙의 테

크닉에 맞췄지만, 듀런은 얼마 지나지 않

아 자신이 선수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는 걸 깨달았다.

“미니 투어에 진출할 때만 해도 연습장

에서 스윙을 잘 하면 코스에서 나쁜 샷이

나올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듀런은 현재

주니어 골프 코치 겸 자문을 맡고 있다. “

그런데 심지어 좋은 샷을 할 때조차 어떻

게 해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는지 모르

겠더라고요. 그제야 게임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플레이를 통해서 배우는 것임을

깨달은 거예요. 하트웰에서 주니어 프로그램

을 진행하게 됐을 때 이렇게 했으면 내가 실

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되는 환

경을 만들자고 다짐했어요.”

듀런 덕분에 하트웰은 일종의 뉴에이지 주

니어 ‘골프 왕국’이 되었고, 타이거의 실력은

쑥쑥 자랐다. 아버지인 얼, 그리고 텔레비전

에서 보는 선수의 플레이만을 흉내내왔던 유

치원생 타이거는 ‘작게 축소한 투어 프로처

럼’ 스윙을 했다. “탁월한 자세, 훌륭한 리듬

과 밸런스, 엄청난 파워를 지녔어요.” 듀런은

지금의 타이거가 사실상 그때로부터 많이 달

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에 우즈

의 플레이를 보면 이 꼬마가 스윙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볼을 어디로 보낼

지에만 집중하는 게 확연히 눈에 띄었다. “그

의 진정한 재능은 플레이하는 능력입니다. 그

는 모든 샷을 분석했고, 기가 막힐 정도로 정

확한 판단을 했어요. 코스를 관리한 거예요.”

듀런과 우즈는 코치와 제자이기보다 골프

친구처럼 지냈다. “타이거는 전통적인 방식의

레슨에는 그다지 잘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볼

의 위치나 정렬 자세를 바로잡아주려고 하면

성공률이 낮아지곤 했어요. 하지만 약간의 방

향만 제시한 다음 뒤로 물러나서 재량권을 주

면 성공률이 높아졌죠. 타이거 덕분에 나는

골프가 터득하는 것이지, 가르쳐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가 직접 발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

려고 노력했습니다.”

우즈가 가장 많이 발견한 것은 볼을 낮게 보

내는 것이었다. 몸에 맞춰 피팅한 풀세트 클

럽으로 무장하고 대부분의 짧은 파3 홀에서

정규 타수 내에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있었던

우즈는 일곱 살의 나이에 하트웰의 후반 나

타이거 우즈와 그의 스승들 ② - 루디 듀런

인 홀에서 7언더파 22타를 기록했다. ‘플레이

데이’인 토요일에 우승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미리 준비하는 법을 배웠고, 여덟 살에는 옵

티미스트주니어월드의 10세 미만 부문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니클러스의 지적처럼 타이거는 타깃에 몰두

했고, 그의 초점이 너무 맹렬했기 때문에 볼

을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보내겠다는 집중력

에서 효율적인 스윙이 나왔던 것이다. “타이

거의 스윙은 도구, 조각가의 조각칼과 같습니

다” 듀런의 말이다.

“그러나 일단 머릿속에 그림이 있어야 도구

가 그 그림을 완성하는 것이죠. 조각칼을 사

용할 때는 팔꿈치가 어디를 가리키는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자신이 머릿속에 그렸던 이미

지를 생각하죠.” 출처 | 골프다이제스트

"더 이상 통증이 없으면 내년에는 계획된 모든 대회에 출전할 것이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다음 시

즌에 대한 생각이다. 우즈는 허리 부상 여파로 2013-2014 시즌을 부진하게 보냈다.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와 US오픈은 아예

출전하지 못한 데다 겨우 출전한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는 최악의 성적으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그런 그가 내년에는 건강을 회복해 스

케줄을 모두 소화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우즈는 16일(한국시간) AP, AFP통신 등과

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지금도 허리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재활을 하고 있다"면서 "아직 골프 클럽을 잡지 않고 섀도 스윙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 이상 통증이 없다면'이라는 단서 조항

이 붙은 것을 감안했을 때 우즈의 발언은

타이거 우즈 "내년엔 모든 대회 출전"그의 절박한 심정을 그대로 나타낸 것으로 보여진다. 우즈가 선수 생활을 통틀어 시즌 개막전에 자신의 일정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오는 12월 자신이 주최하는 이벤

트 대회인 월드 챌린지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우즈는 '포스트 타이거'의 선두주자

인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최근 던진 농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킬로이는 "우즈와 필 미켈슨은 지금 백나인을 돌고 있으며 남은 홀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로 우즈의 전성기가 끝났다는 의미의 농담을 했다. 우즈는 "내 나이도 있는 만큼 매킬로이의

말이 아주 틀린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세대를 뛰어넘어 경기를 할 수 있는 스포츠가 골프"라는 뼈있는 말을 남겼다.[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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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연·합·회·칼·럼THE UK LIFE 411112호

김일신 목사

런던드림교회 담임KCA 문서선교국장

2014 Prayer Mission을 마치며…

지난 수년간 여러 가지 다른 채널을 통해 공통적으로

들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영국교회가 다시 부흥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에스겔이 본 마른 뼈들처럼 이미 마

른 뼈가 되어버린 영국교회가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상식

적으로 생각할 때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항상 영국의 부

흥을 위해 기도를 해왔지만 내심 ‘과연 이러한 일이 다시

일어날까?’라고 의구심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몇 년 전에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

다. 런던에 있는 15개의 우수 대학에 한인학생들의 자체

적인 기도모임이 생겼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강의가 시작

하기 전, 또 모든 강의를 마친 후에 각 캠퍼스마다 기도를

한다는 기적과 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한국의 대학

문화를 알기에, 또한 한국의 반기독교 문화가 얼마나 팽

배해 있는지를 알기에 더욱 흥분되는 소식이었습니다. 새

벽이슬 같은 청년들을 하나님께서 기도로 이미 준비시키

시고 계시다는 사실에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부흥을 이 땅에 다시 허락하신다면 기도하는

곳에서 일어날 것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한국의 한 신학교에서 240명의 신학생들이 영

국에 흩어져 기도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단지 한

신학교의 행사로만 생각을 하며 별 관심을 갖지 않았습

니다. 그러던 중 교회연합회에서 마련한 최남수 목사님(

광명교회의 담임, 아시아연합신학교 이사장)의 기도자학

교를 다녀온 후 모든 것이 이해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크나큰 설계도의 한 조각, 한 조

각들이 들어맞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최 목사님은 3

년 전에 영국에 대한 비전을 하나님께서 주셨다고 고백

하셨고, 당신의 마음에 주신 하나님의 불을 신학생들에

게 전달했을 때, 수학여행 갈 돈 30만원

이 없었던 신학생들에게 경제적으로 공

급하셔서, 영국 땅에 기도하게 올 수 있도

록 하셨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

습니다. 그것이 작년에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흘러간 사건이었습니다. 올해 봄

에 영국에서 사역하시는 목회자님들과 선

교사님들이 한 장소에서 모여서 기도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목회자와 선

교사님들이 며칠 동안 함께 모여서 나라

와 민족과 사역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일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영국에 있는

한인 청년들, 목회자들, 선교사님들을 기

도의 자리로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각자

위치한 자리와 환경과 역할은 다르지만,

하나님께서 하실 큰 계획에 부르고 계시고, 이 큰 그림은

단 한 개인이나 하나의 선교단체 또는 한 교회가 완성할 수

있는 규모의 것이 아니라, 연합하여 서로 하나 될 때 이뤄질

수 있는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시대적 비전인 것입니다.

올해에는 더욱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9월

10일부터 16일까지 한국에서 420여명의 기도 원정대들

이 영국을 위하여 오직 기도하기 위해 방문하여 영국 30

개의 지역 100여 개의 영국교회와 협력하여 기도사역을

감당하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CTS 기독교 방송

국에서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목회자에서부터 평신도, 청

년들에게 이르기까지 기도 사역자들을 모집하여 영국을

살리는 밑불이 되기 위해 모든 희생을 감수하고 희생제

물이 되기 위해 왔다는 것입니다. 영국에

서는 기도하는 청년들과 선교사님 그리고

목회자들이 통역으로 섬기며 같이 30개의

영국 강단을 뜨거운 눈물로 적셨던 역사적

인 사건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영국교

회를 살리시고, 다시 부흥을 허락하시는 그

계획에 도구로 쓰임 받는 교회가 바로 한

국교회와 영국에 있는 한인 크리스천들이

었던 것입니다. 이 어찌 가슴 터질 듯한 일

이 아니겠습니까?

지난 월요일(9월 14일, 15일), 화요일에

센트럴 런던에 임마누엘 센터에서 30개

지역의 영국 목사님들과 리더들 그리고 영

국 내 한인교회의 목사님, 선교사님, 그리

고 교회지도자들과 함께 기도원정대 420

명이 한자리에서 영국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

니다. 1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 민족과 언어는 달라도 한

마음 한뜻을 가지고 하나의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이 시

대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놀라운 일들의 증인이 되어 무

릎꿇고 하나 되어 합심으로 기도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고백에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각 지

역의 기도원정대는 자신들이 더 많은 은혜를 받았고, 영

국이 또한 런던이 선교지임을 비로소 깨달았다고 고백

했으며, 영국교회와 목회자들은 자신들의 게으름과 기도

를 쉬는 죄에 대한 회개와 앞으로 강단에서 기도로 무릎

을 꿇겠다는 헌신과 다짐이 있었습니다. 특히 두 교회의

중간에서 교두보 역할을 감당했던 통역사역자들도 하나

님께서 하셨다는 고백을 하며 가장 은혜 받고, 혜택 받은

사람이라고 가슴벅차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은 모든

일들로 하여금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며,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함께하심을 감사와 찬미의

고백을 하시는 것입니다.

이번 영국 기도 원정대의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그 계

획을 한국교회와 영국교회를 통하여 이루신 놀라운 부

흥의 씨앗이었고, 밑불이었습니다. 이제 저는 조심스럽게

영국에 있는 한인들에게 도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시

대의 기도하는 교회로 한국교회를 세우셨고, 이 시대에

영국을 깨우는 사람으로 바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을

부르셨다고 말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부흥의 시대에

무릎으로 화답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귀한 주님의 나라

의 통로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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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연·예42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깡통 제작사'들의 출연료 미지급드라마 업계에서 ‘깡통 제작사’들을 퇴출시

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초 KBS 2TV ‘감격시대’가 출연료 미지

급 문제를 일으켜 일시적인 촬영 중단 사태까

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7월 종방된 케이블채

널 tvN 드라마 ‘꽃할배 수사대’(사진)의 출연료

역시 제대로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꽃할배 수사대’의 제작사인 SSD는 “10월

중순까지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마

냥 믿을 순 없다. 지난 4월 종방된 ‘감격시대’

측도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는 변명을 반복

했지만 “출연료를 50% 삭감하는 데 동의하

면 먼저 지급하겠다”고 얼토당토않은 요구를

하는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여 비난을 받았

기 때문이다.

한 외주 제작사 관계자는 “업계에 ‘깡통 제작

사’들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드라마를 제작

할 시드 머니(seed money)조차 없지만 제작비

의 절반가량은 방송사가 지급하는 돈으로 충

당하고 나머지는 간접광고를 비롯해 판권 판

매를 통해 메우고 수익을 내겠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시청률이 저조해 간접광고 등 제작

협찬을 받지 못하거나 해외 시장이 위축돼 판

권을 팔지 못하면 고스란히 적자로 남는다. 그

리고 그 피해를 배우와 스태프에게 떠미는 악

순환이 반복된다.

특히 힘없는 조·단역 배우들은 밀린 출연료

를 받을 때도 후순위로 밀려 생활고를 겪곤

한다. 한 제작사의 경우 제작비로 받은 돈을

자사 직원들의 밀린 월급을 주는 식으로 유

용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정작 방송사들은 뒷짐을 지고 있다. ‘꽃할배

수사대’를 편성한 tvN 측도 “SSD에 약속된 출

연료를 모두 지급했다”고 말했다. 미지급 사태

가 발생하면 타 방송사도 비슷한 자세를 취한

다. 하지만 편성을 준 방송사로서 관리 소홀

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다. 실질적 제작

능력을 갖춘 제작사인지를 판단해 편성 부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맞지만 몇몇 드라마를

보면 제작진과 출연진, 그리고 드라마의 완성

도가 현저히 떨어져 어떤 기준으로 편성을 줬

는지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외주 제작사 대표는 “방송사의 몇

몇 CP(책임 프로듀서)는 제작사의 능력과 콘

텐츠보다 특정 제작사와의 친분을 우선시하

는 편성으로 눈총을 사고 있다. 방송사 CP가

특정 제작사의 작품을 편성하는 데 공을 들

인 후 퇴직한 뒤에는 해당 제작사로 들어가

려 한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돌고 있다”

며 “편성을 주는 방송사 스스로 업계 정화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빈털터리 상태로

제작에 착수해 발생한 적자를 타인에게 전가

하는 깡통 제작사의 횡포는 계속될 것”이라고

꼬집었다.[문화일보]

김정은, 대학교수로 강단에 선다배우 김정은(38)이 대학 강단에 선다. 김정은은 올해 9월부터 성신여대 미디어

영상연기학과 겸임교수로 임명됐다. 성신여대는 최근 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김정은이 겸임교수로 임명됐음을 알리고, 연기 이력과 교수 과목 등을 소개했다. 김정은은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별연기실습과 오디션 테크닉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MBC 드라마 <환생>의 유정준 PD와 영화

<러브픽션>의 전계수 감독도 김정은과 함께 겸임교수로 임명됐다. MBC 공채 25기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

한 김정은은 드라마와 영화, 예능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활약해왔다. 2000년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과 2004년 <파리의 연인>, 2006년 <연인> 등으로 한류 스타로 떠올랐

고, 2004년 SBS 연기대상 대상과 제41회 백상예술대상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내 남자의 로맨스>(2004),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등 로맨틱 코미디, 스포츠 영화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해왔다. 2008년부터 3년여간 SBS 음악프로그램 <

김정은의 초콜릿>의 마이크를 잡아 진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강호동과 함께 추석특집프로그램 SBS <열창클럽 썸씽>을 진행했다.[스포츠경향]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6' 슈퍼

위크 출연자 벗님들(김필, 곽진언, 임도혁)

이 부른 '당신만이'가 공개 반나절 만에 국

내 10개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대기록

을 달성했다.

20일 오전 12시 25분 현재 벗님들의 '당

신만이'는 멜론, 엠넷, 올레뮤직, 지니, 네이

버뮤직, 몽키3, 다음뮤직, 소리바다, 벅스,

'슈퍼스타K6' 벗님들 '당신만이' 10개 음원차트 1위싸이월드 뮤직 등 국내 10개 음원차트 실시

간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인기 가수(그룹)들도

음원 출시 동시에 국내 10개 음원 차트 1위

를 기록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슈퍼스타K6'에서 벗

님들(김필, 곽진언, 임도혁)은 이치현과 벗님

들의 '당신만이'를 선곡했다.

담담히 노래를 시작한 멤버들은 기타 선율

하나만으로도 완

벽한 노래를 완

성했다. 각자의

목소리가 덤덤한

곡 분위기에 잘

어우러졌고 심사

위원들은 노래를

들으며 감동한 표

정을 감추지 못했

다.[스타뉴스]

뛰어난 패션감각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영국을 넘어 헐리우드까지 섭렵하고 있는 리타 오라(Rita Ora)가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리타 오라는 23일

(화) 오후 7시 30분부터 압구정동에 위

치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서울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20명의 국내 팬들과 만난다. 국내 팬들은 사전에 SNS을 통해 선발됐다. 리타 오라는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와 콜라보레

이션 컬렉션 '오리지널스 바이 리타오라'(Originals by Rita Ora)를 런칭했다.[서울신문]

리타 오라, 첫 내한아디다스 콜라보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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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연·예THE UK LIFE 431112호

배우 차태현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2'의 제

작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19일 서울 삼청동에서 영

화 '슬로우 비디오'의 개봉을

앞둔 배우 차태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차태현은 에프엑스

(f(x))의 빅토리아와 함께

새 영화 '엽기적인 그녀2'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고 알렸

다. '엽기적인 그녀'는 지난

2001년 개봉해 인기를 모은

동시에 배우 차태현과 전지

현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영

화이기도 하다.

1편을 제작한 신씨네가 속

편의 제작 역시 맡아 화제가 됐다. '품행제로' '

그해 여름'을 연출한 조근식 감독이 연출을 맡

는다. 1편의 주연 배우 차태현은 다시 한 번 영

화의 주인공을 연기한다. 1편 개봉 당시 남자

차태현 "'엽기적인 그녀2', f(x) 빅토리아와 호흡"주인공 견우 역을 맡아 관객들의 사랑을 받

았던 차태현은 속편에서 이후의 이야기를 그

릴 예정이다.

전편에 뒤따랐던 호평, 그리

고 상대역을 연기한 배우 전지

현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떠올릴 때 차태현에게 속편 출

연은 부담으로 다가왔을 수 있

다. 그는 출연을 결심한 이유

를 묻는 질문에 "여러가지 이

유가 있다"며 "끝까지 하지 않

으려 했지만 신씨네가 제작한

다는 점과 재밌게 봤던 '품행

제로'의 조근식 감독이 연출을

한다는 면에서 출연을 결정했

다"고 말했다.

한편 '슬로우 비디오'에는 배우 차태현·남상

미·오달수·고창석·진경·김강현 등이 출연한다.

'헬로우 고스트'의 김영탁 감독이 메가폰을 잡

았다. 오는 10월2일 개봉한다.[조이뉴스24]

MBC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은 끝났지만 그 여운은 여전히 남아있다. 터미네이터

같은 조교마저 미소 짓게

만들었던 혜리의 돌발 앙탈에서부터, 함께 힘을 합쳐 벽을 넘는 과정에서 서로 어깨와 머리를 내어주던 장면, 사다리를 마치 에베레스트 정상 오르듯 힘겹게 오른 후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해 모두를 울게 만들었던 악바리 김소연의 뭉클함, 다들 덜덜 떠는 두 줄 타기 유격 훈련에서 라미란이 보여줬던

'진짜사나이' 여군특집, 男멤버에 자극될까그 의연함... 그 여운은 깊은 잔상으로 남았다. 항간에 '재입대'를 거론할 정도로 여군특집이

이토록 대박을 냈던 까닭은 남자 연예인들에게서는 좀체 발견하기 힘들었던 '훈련 강도'를 새삼 이들을 통해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훈련은 남자들이 더 세게 받았을지 모르지만, 거기서 나오는 체감은 여자들이 더 세게 느껴졌다는 얘기다. 김소연은 그런 점에서 여군특집 최고의 기여자가 아닐까 싶다. 이번 여군특집이 보여준 것처럼 <진짜사나이

>의 힘은 잘하든 못하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실감하게 될 때 그 웃음이든 감동이든 생겨난다는 점이다. 여러모로 여군특집은 부록처럼 기획되었지만 본편인 <진짜사나이>에 꽤 많은 성패의 단초들을 보여주었다. 이제 그 숙제를 어떻게 해내느냐에 따라 <진짜사나이>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엔터미디어]

지난 18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은

세계 평화의 날(9월 21일)을 앞두고, 유지태·

김효진 홍보대사 부부와 4천여

명의 네티즌 후원으로 남수단

톤즈에 초등학교 설립이 완공

되었음을 밝혔다.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는 21

년에 걸친 오랜 내전 이후 분단

국가로 2011년 독립을 이뤘지

만,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부족

간의 분쟁과 가뭄, 난민문제 등

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곳이다. 특히 아이들은 제대로

된 학교시설이 없어 배움의 기

유지태·김효진, 4천명 네티즌과 남수단 톤즈 학교설립 회도 없이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는 실정이다.

2005년 남수단을 방문한 것이 인연이 되어,

월드비전 후원자가 된 김

효진 홍보대사는 "당시

전쟁 중이었기에 학교,

집 모든 것이 사라진 상

황이었다. 아이들에게 무

엇을 하고 싶냐고 물었더

니 배가 고프고 힘들어도

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했

다며 "학교를 지어주고 싶

었던 오랜 바람이 이뤄지

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

다.[TV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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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44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빌 코스비 추악한 '불륜 스캔들' 터졌다미국은 물론 한때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떨

쳤던 코미디언 빌 코스비(76)의 ‘이중의 삶’이

폭로돼 현지에 충격을 주고있다.

최근 유명 저널리스트 출신의 마크 휘태커

가 코스비의 생애를 다룬 전기(His Life And

Times)를 출간하며 그의 양지의 삶 뿐만 아

니라 음지의 삶까지 낱낱이 공개했다.

지난 1980년대 우리나라 안방에서도 방영돼

큰 인기를 끈 NBC 시트콤 ‘코스비 가족’(The

Cosby Show)의 주인공인 그는 미국 흑인 가

정의 일상을 유쾌하게 연기하며 큰 명성을 얻

었다. 이번에 출간된 전기는 ‘모범 아빠’의 전형

이었던 그의 어두운 면이 소상히 드러나 있다.

이 책에서 휘태커는 “코스비는 한번에 두가

지 삶을 살았다” 면서 “하나의 삶은 동부 해

안 자택에서 가장으로, 또한 라

스베이거스에서는 전혀 다른 인

생을 살았다”고 적었다.

특히 저자는 “코스비가 밤의

유명한 사교가였으며 플레이보

이의 창업주 휴 헤프너의 플레

이보이 맨션에서 바니걸들과 뜨

거운 밤을 보냈다”고 폭로했다.

이어 “코스비가 결혼생활 중임

에도 수많은 정부(情婦)를 거느

렸다. 그들 중 한명은 임신으로

관계가 끝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저자는 코스비가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성폭행 사건 등 그의 추악한 면을 들

춰냈으나 현재까지 코스비 측의 공식적인 입

장이 나오지 않았다.

한편 지난 1964년 카밀라와 결혼한 코스

비는 지금까지도 그 생활을 원만하게 이어

와 미국 내 대표적인 ‘잉꼬부부’로 통했다.[

서울신문]

아르마니 '깡마른 모델' 런웨이에 세워 논란전 세계 셀러브리티들의 사랑

을 받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엠프리오 아르마니가 지나치게

마른 모델들만 기용했다는 비난

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

도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

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패션위크(Milan Fashion

Week)에서 엠프리오 아르마니

브랜드의 의류를 입고 등장한

모델들은 한결같이 뼈대만 남

은 듯 비쩍 마른 몸매를 가졌다.

이미 수 해 전부터 전 세계에

서는 여성들이 마른 몸매에 대

한 강박증을 가질 수 있다는 이

유로, 지나치게 마른 몸매를 가

진 모델들은 채용하지 않는 캠

페인이 진행돼 왔다.

그러나 엠프리오 아르마니는

이런 캠페인을 무시하듯 놀랄 정도로 마른

모델들을 앞세워 눈길을 모았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패션쇼

현장에 있던 일부 관객들은 모델

들의 지나치게 마른 몸매에 놀라

움을 금치 못했으며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비난이 일기도 했다.

모델들의 ‘몸무게 제한’은 2006

년 우루과이의 한 모델이 패션쇼

무대에 선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심장마비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

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녀는 오

랫동안 거식증에 시달려 왔으며,

이는 디자이너와 의류 브랜드들

이 지나치게 마른 몸매를 선호하

기 때문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후 전 세계 패션계는 마른 모

델들을 퇴출하고 무대에 서지 못

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지

만, 일부 브랜드들은 여전히 비쩍

마른 몸매의 모델들을 우선 채용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서울신문]

할리우드 배우 존 트라볼타가 소송이 진행 중인 남성 성추행 사건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존 트라볼타는 최근

미국 매체 데일리비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남성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에 대해 "돈을 원하는 자들일 뿐"이라고 털어놨다.

존 트라볼타는 지난 2012년 크루즈의 직원을

존 트라볼타, '게이설' 소문…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성추행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했다. 당시 존 트라볼타는 변호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모두 부인했지만 게이설과 성추행에 대한 소문은 그를 끊임없이 괴롭혔다.존 트라볼타는 게이설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그는 "이것은 모든 유명인들의 아킬레스건 같은 것이다"면서 "난 이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어쩌면 내 뒤에서 더 많이 떠들어댈 수 있지만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서 "내 생각에는 그래서 이런 일들이 계속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스포츠동아]

데이비드 베컴의 부인 빅토리아 베컴이 영국 런던의 고급 주택가 메이페어에 있는 도버스트릿트에 첫 옷 가게를 열 예정이다.미국의 연예 매체 스플

래쉬 닷컴에 따르면 베컴의 부인이자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 출신 월드스타 빅토리아 베컴이 영국 런던의 도버 거리에 그녀의 생애 첫 가게를 열기 위해 분주한 상태다.빅토리아 베컴은 17일(현

빅토리아 베컴, 영국 고급 주택가에 첫 가게 열어지시간) 완벽한 비즈니스 우먼의 모습으로 포착되었다. 그는 시그니처 의상인 주름 장식이 달린 블랙 드레스를 입고 사장님 포스를 풍겼다.한편 빅토리아 베컴은

12일, 누드 비치에서 찍힌 사진이 커뮤니티 사이트에 공개돼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텐아시아]

빅토리아 베컴이 자신의 2015 봄 패션쇼 후 관객에게 인사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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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THE UK LIFE 451112호

미국 유명 연애매체인 피플지가 ‘가장 옷을

잘 입는 여자 스타’ 1위로 미국 엔터테이너 테

일러 스위프트를 선정했다.

피플지가 선정한 ‘올해의 베

스트 드레서 TOP11’에서 당당

히 1위를 차지한 그녀는 긴 팔

다리와 매끈한 몸매, 트레이드

마크가 된 붉은 입술과 금발

등의 아름다운 외모로 유명

하며, 무엇보다도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패션스타일로 일거

수일투족 관심을 받는 스타다.

가수 겸 영화배우로 활동하

는 스위프트는 미국 10대, 20

대들의 워너비 스타로 꾸준히

거론되며 자신의 영역을 확고

하게 다지고 있다.

피플지 선정 ‘베스트 드레

서’ 2위는 미국의 영화배우인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차지했

다.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

한 제니퍼 로페즈는 불혹을 넘

美 피플지 선정 '2014 베스트 드레서' 1위는?어서도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4위를 차지했으

며, 영화 ‘노예 12년’을 이름을 알린 여배우 루

피타 뇽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한 당시 뜨거운 화제를 모았

던 제시카 알바는 7위, 할리우드

악동 리한나는 8위에 각각 랭크

됐고, 영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로 자리매김한 엠마 왓슨은 9

위에 올랐다.

10위에는 올해 17살에 불과한

미국의 영화배우 클로이 모레츠

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피플지가 선정한 ‘2014

베스트 드레서 TOP11’ 순위

▲1위 테일러 스위프트 ▲2위

블레이크 라이블리 ▲3위 다이

앤 크루거 ▲4위 제니퍼 로페즈

▲5위 엠마 스톤 ▲6위 루피타

뇽▲7위 제시카 알바 ▲8위 리

한나 ▲9위 엠마 왓슨 ▲10위 클

로이 모레츠 ▲11위 키에넌 시프

카[서울신문]

배우 황신혜와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

어의 동안미모 대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황신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

원하다 못해 썰렁하기까지..사진 참 못 찍

는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

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청바지에

흰색 재킷을 매치하고 머리를 묶어 올

린, 과하게 꾸미지 않아도 멋스러운 황

신혜의 모습이 담겨있다.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은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포착한

데미 무어의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트라이베카에 위치한 호

텔에서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공개된 사진 속 데미 무어는 블랙 수

트룩에 가슴이 깊게 파인 화이트 셔츠

로 시크한 커리어우먼 패션을 완성했

다. 특히 그는 군살없이 쭉 뻗은 몸매를

자랑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데미 무어는 1962년생으로 올해 만

50대 황신혜 VS 데미 무어, 동안에 몸매까지52세고 황신혜는 그보다 한 살 어리다. 두 사

람은 5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꾸준한 관리로

여전히 전성기 시절 못지 않은 동안 미모를 뽐

내고 있다.[OSEN]

미국 팝가수인 마일리 사이러스가 멕시코 정

부로부터 조사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마일리 사이러스가

마일리 사이러스, 멕시코 국기로 성적 퍼포먼스 논란16일 멕시코 누에보 레온주 몬테레이 아레나

에서 열린 투어 콘서트에서 멕시코 국기를 가

지고 성적인 퍼포먼스를 벌여 멕시코 정부로

부터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유투브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사이러스는

엉덩이 모형 소품을 착용한 채 무대에 올라

와 남성 백댄서와 성적인 춤을 선보이며 멕

시코 국기를 엉덩이에 문지르는 행동을 했다.

현재 누에보 레온주는 멕시코 정부가 마일

리 사이러스를 처벌할 것을 요청했으며 만약

그녀가 멕시코 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명될 경

우 한화 약 125만 원의 벌금이나 구금형을 선

고받을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동아]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주인공으로

일약 스타로 떠올랐던 배우 다니엘 래드클

리프가 네덜란드의 마리화나(대마초의 일

종) 카페에 방문해 남긴 기념사진이 인터

넷상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연예전문매체 이온라인(E! Online)

'해리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 마리화나 흡입 논란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암스테르

담의 인기 마리화나 카페를 방문하고 여직원

2명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던 사실이 해당

카페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됐다. 논란이

일자 이 사진은 즉시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속 래드클리프는 얼굴이 창백하고 이

마에는 땀을 흘리고 있지만 즐거운 듯

한 표정이다. 이런 모습에 네티즌들은

그가 대마초를 피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카페에서 마리화나를

조건부로 판매하고 흡연할 수 있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한편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지난 2009

년에도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은 바

있다.[서울신문]

Page 46: 1112(25 09 2014)

스·포·츠46 영국생활 2014년 9월 25일 (목)

한국 축구, 피파랭킹 역대최저 63위 한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3

위까지 추락했다.

FIFA가 발표한 9월 FIFA랭킹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57위보다 6계단 하락한 63

위에 랭크됐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역대

FIFA랭킹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최저랭킹은 1996년 2월에 기록한 62위다.

아시아에선 이란(44위), 일본(48위), 우즈

베키스탄(58위)에 이어 4번째다. 그나마

56위였던 요르단이 13계단이나 떨어지면

서 아시아에서 한 계단 올라간게 다행이

라면 다행이다.

한국은 이달도 가진 두 차례 A매치에서

베네수엘라를 3-1로 제압했지만 우루과

이에게는 0-1로 패해 1승1패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아시아 국가의 랭킹이 떨어진

것은 상대적으로 유럽이나 북중미 등 다

른 대륙에 비해 A매치 회수가 적었기 때

문인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챔피언 독일은 여전히 1위 자리

를 굳건히 지켰고 아르헨티나가 2위를 수성

했다. 콜롬비아가 4위에서 3위로 1계단 올랐

고 반면 네덜란드는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

다. 그 뒤를 벨기에(5위), 브라질(6위), 우루과

이(7위), 스페인(8위), 프랑스(9위), 스위스(10

위)가 따랐다.[이데일리]

우리가 박태환을 응원하는 방법‘마린보이’ 박태환이 인천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딴 것과 관련해 많은 언

론과 팬들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박태환에게 금메

달을 기대했던 것은 사실

이다. 실제 자유형 200m

결승전에서 박태환은 초

반 선두로 치고 나갔으나

중반 이후 3위로 밀려 경

기를 지켜본 국민들의 탄

식은 더욱 컸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

만 박태환의 부담감은

보통이 아니었던 모양이

다. 특히 국내에서 열리

는 아시안게임, 더구나

자신의 이름이 걸린 수영장에서 열리는 대회

에서 박태환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

을 것이고, 그 방법은 금메달뿐이라고 생각

했을 것이다.

결국 박태환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동

메달을 딴 후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그는 “아쉬운 동메달일 수도 있다. 아시안게

임이 한국에서 열린만큼 무게감이 많았다. 아

시안게임 3연패에 대한 단어도 안 들릴 수 없

었다. 대회 첫 날 200m 경기가 열리다보니 모

든 국민은 물론 수영관계자 분들이 내가 금메

달을 목에 걸기를 바라셨

다. 이런 기대가 무게감으

로 작용해 첫 게임에서 아

쉬운 경험이 됐다. 마이클

볼 코치의 믿음을 못 지킨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

고 말했다. 스스로에 대한

자책보다는 부담감이 크

게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많은 메

달을 따낸 ‘세계적인 수영

스타’ 박태환에게 이번 아

시안게임 200m 금메달 실패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정작 그를 괴롭히는 것은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제는 그

가 이런 괴로움에서 하루 빨리 벗어날 수 있

도록 팬들과 언론이 도와줘야 한다.

이미 박태환이 이룬 업적은 대단했다. 이제

는 결과에 상관없이 박태환에게 아낌없는 박

수를 보내야 한다.[OSEN]

유럽 최고의 축구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라운드가 마무리된 가운데 각 팀의 선수명단에 어떤 국가의 선수들이 가장 많이 등록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집계자료가 눈길을 끌고 있다.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

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등록된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는 스페인으로 총 82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그 뒤를 이어 브라질이 76명으로 근소한 2위

를 차지했고 독일(56명), 프랑스(44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포르투갈,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등 세계 축구 강호들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챔스 조별리그 등록선수, 스페인 82명… 잉글랜드 17명문제는 잉글랜드다. 맨시티, 첼시, 리버풀, 아스

널 4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라운드에 등록된 잉글랜드 선수는 단 1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위의 성적인데 스웨덴보다 낮고 벨라루스보다 한 명 많은 수치다. 챔피언스리그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클

럽 대회인 것을 감안할 때, 이 대회에 참가한 잉글랜드 선수 숫자가 스페인, 브라질, 독일 등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것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에겐 충분히 우려할만한 사항이다. 실제로 팬들도 SNS 등에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서울신문]

재일교포 출신의 UFC 파이터 추성훈(39,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4연패 뒤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2009년 UFC 데뷔전 승리 이후 무려 5년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보며 위기에서 탈출했다.추성훈은 20일 일본 사이

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UFC FIGHT NIGHT 52'에 출전해 TUF 출신의 아미르 사돌라(34, 미국)에게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이번 경기는 사실상 추성

훈의 생존을 결정짓는 단두대 매치나 다름없었다. 추성훈은 4연패의 부진에

추성훈 퇴출위기 탈출… 4연패 이후 귀중한 승리 빠져있으며, 사돌라와의 이번 대결이 계약상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 5연패 후 재계약 하는 선

수는 UFC 역사상 찾아보기 어렵다.이번 승리로 추성훈은 재

계약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2011년 2~3년 뒤 은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여전히 운동에 대한 열정이 강하며 UFC 한국 대회가 열릴 경우 참가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승리는 화려한 은퇴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인터풋볼]

Page 47: 1112(25 09 2014)

스·포·츠THE UK LIFE 471112호

레알 마드리드, 8100억 빚더미에 올라 810,000,000,000원.

레알 마드리드의 2014년 8월 현재 부채

다. 6억 200만 유로. 한화로 약 8100억원.

스페인 스포츠전문지 AS는 '레알 마드

리드가 지난해 여름까지 부채 5억 4100

만 유로(약 7276억원)였다. 1년 사이에 빚

이 11.3%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에

서 재정적자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나오

고 있는 가운데 레알은 적자폭을 줄이기

는 커녕 늘렸다.

더 심각한 것은 최근 2년 레알이 선수 영

입을 하면서 ‘패닉 바이’를 했다는 점. 레알

은 지난해 여름 곤살로 이과인(3700만 유

로 : 498억원), 메수트 외질(4500만 유로

: 605억원) 등을 내보낸데 이어 올 여름에

는 앙헬 디마리아를 EPL 역사상 최고액

인 7500만 유로(1009억원)에 팔아치웠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가레스 베일을 사들이

며 1억 유로(1345억원), 올해 여름 하메스를

불러들이며 8000만 유로(1096억원)를 썼다.

두 선수 모두 6년 계약이다. 이적료를 6년으

로 나눠보면 베일은 1650만 유로(222억원),

하메스는 1330만 유로(179억원)가 매년 없

어지는 셈이다.

6억 200만 유로의 빚 중 단기 부채 3억 6100

만 유로(4855억원), 장기 부채 2억4100만 유

로(3241억원)다. 단기 부채의 경우 모두 1~2

년 안에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

드처럼 천문학적 금액이 오가는 메가 클럽의

경우 부채 규모를 줄이는 게 결코 쉽지 않다.

2000년대 초중반 이후 오랜만에 ‘갈라티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레알이지만 부채 규모

를 획기적으로 줄이지 않는다면 곧 ‘셀링 클

럽’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인터풋볼]

EPL 주급 랭킹… 1위 루니 등 맨유 상위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갈락티코'로

재탄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시즌 주급 최상위권을 석권했다.

영국 언론 트라이벌풋볼은 올시즌 EPL의

주급 톱10을 공개했다.

매주 38만6960유로(약 5억2300만원)을 받

는 웨인 루니(29)가 EPL 최고의 주급을 받는

선수로 기록됐다.

이어 2위는 35만230유로(약 4억7200만원)

의 앙헬 디 마리아(27·맨유), 3위는 33만1470

유로(약 4억4700만원)를 받는 라다멜 팔카오

(28·이상 맨유)다. EPL 중원의 지배자 야야 투

레(31·맨시티)가 4위, 로빈 판 페르시(31·맨유)

가 5위에 올랐다.

그밖에 세르히오 아게로

(26·맨시티), 세스크 파브레

가스(27·첼시), 에당 아자르

(23·첼시), 메수트 외질(26·아

스널), 존 테리(34·첼시)가 뒤

를 이었다.

상위 5명 중 4명, 특히 1-3

위가 모두 맨유 선수들이다.

또 6위까지 전원이 맨체스터

에 위치한 팀 선수들인 반면,

10위권에 3명이나 오른 첼시

선수들이 그나마 하위권에 위치한 점도 눈에

띈다.[스포츠조선]

▶2014~2015 EPL 주급 랭킹 톱10

(트라이벌풋볼닷컴 집계)

1. 웨인 루니(맨유) - 38만6960유로

2. 앙헬 디 마리아(맨유) - 35만230유로

3. 라다멜 팔카오(맨유) - 33만1470유로

4. 야야 투레(맨시티) - 30만70유로

5. 로빈 판 페르시(맨유) - 28만1310유로

6.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 - 28만1310유로

7.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 25만60유로

8. 에당 아자르(첼시) - 23만1300유로

9. 메수트 외질(아스널) - 22만5060유로

10. 존 테리(첼시) - 21만8800유로

뉴캐슬 팬들이 단단히 뿔났다. 시즌 초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꼴찌로 추락한 알란 파듀 뉴캐슬 감독의 경질을 촉구하고 있다.서포터스는 조직적으로 뉴캐슬 구단주인 마이

크 애쉴리를 향해 파듀 감독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애쉴리 구단주가 소유하고 있는 스포츠 디렉트 로고를 패러디한 'SACK PARDEW.com'이라고 적힌 200개의 배너와 포스터 1만5000부를 찍어 경기 때 배포할 예정이다.뉴캐슬은 올시즌 아직 정규리에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2무2패. 3골밖에 넣지 못하고 9

뉴캐슬 팬들 뿔났다, 파듀 감독 경질 움직임실점했다. 무엇보다 팬들은 홈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스포츠조선]

양용은(42·KB금융그룹)이 다음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양용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0·6847야드)에서 열린 웹닷컴투어(2부 투어) 파이널 최종전인 웹닷컴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6오버파 76타에 그쳤다. 중간합계 6오버파 146타가 된 양용은은 컷

통과 기준인 이븐파를 충족시키지 못했다.3라운드 진출 실패로 양용은의 PGA투어

양용은 계속된 컷오프로 내년 PGA투어 잔류 무산행보에도 마침표가 찍혔다. 양용은은 지난 2009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5년 간 PGA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양용은이 다음 시즌에도 PGA투어에서 남으

려면 상금 순위 125위에 들어야 했지만 양용은은 201위(25만4525 달러)에 그쳤다.양용은은 유일한 잔류 방법이었던 웹닷컴투어

상위 75명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출격했지만 최종전 컷탈락으로 이마저도 실패했다. 양용은은 앞선 파이널 3개 대회 합계 202위에 머물렀다.양용은은 호성적을 의식한 듯 오히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버디 2개를 잡는 동안 보기 4개와 더블보기 2개를 범했다. 후반 들어서는 타수에 쫓기면서 성급한 플레이에 와르르 무너졌다. 한편 김민휘(22·신한금융그룹)와 박성준(28)

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이로써 맏형 최경주(44·SK텔레콤)를 포함, 모두 5명의 한국 선수가 2014-2015 시즌에 출사표를 던진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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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K LIFE KOREAN NEWSPAPER48 1112호 2014년 9월 2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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