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스포츠의 핵 요가복 오프라인 확장 · 보고 러브콜을 해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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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9월 30일 월요일 제1324호
여성 스포츠의 핵, 요가복 오프라인 확장
내년 국내 애슬레저 시장 3조원 전망
온라인 토종 브랜드, 유통사 적극 유치
20~30 여성수요 끌어내며 가파른 성장
국내 요가복(피트니스웨어) 브
랜드의 오프라인 진출이 활발하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업
체들이 올 들어 플래그십스토어를
열고 백화점, 쇼핑몰 입점에 나서
며 규모를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유통 업체들 역시 20~30대 여
성 고객이 중심인 요가복 유치에
적극 나서는 한편 요가 클래스 개
설 등 측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
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국내 애슬레저 시장 규모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
다. 전문 요가복 외에 나이키, 아
디다스 등 글로벌 스포츠웨어의
피트니스 분야가 포함되고, 언더
아머, 룰루레몬 등 해외파의 가세
가 더해진 수치다.
스포츠웨어 업계의 여성 수요
공략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요
가복, 피트니스웨어는 그 중 가장
핵심이 되는 콘텐츠다.
‘안다르’는 올 가을까지 백화점,
면세점, 아울렛에 총 31개점을 확
보했다. 지난해는 총 24개 매장
을 운영했다. 이달 롯데 광복점,
엔터식스 안양점, LF스퀘어 양주
와 광양점을 열었고 내달 롯데 아
울렛 수완점에 입점한다.
연말까지 3~4개점을 추가할 예
정인데, 월 1억 원대 이상의 매출
을 올리는 매장이 롯데 잠실, 영
등포, 노원점, 롯데 기흥아울렛
등으로 크게 늘었다.
‘젝시믹스’는 가로수길, 홍대 플
래그십 스토어, 현대판교점, 킨텍
스점, 현대 유플렉스 충청점, 현대
유플렉스 중동점, 롯데몰 수지점
등에 정규 매장을 냈다. 팝업스토
어는 현대 울산점, 현대 무역센터
점,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운영 중
이다. 매장은 총 10개점이다. 이
중 가로수길, 홍대점, 롯데몰 등의
월 매출은 1억 원 이상을 웃돈다.
최근에는 명동 에이랜드, 롯데
전주점에도 팝업스토어를 오픈했
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3개점을 추
가로 오픈하고, 내년에는 부산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열 계획이다.
‘뮬라웨어’는 신세계 대구점, 충
청점, 스타필드 하남점, 롯데 부
산본점, 롯데 광복점, 가로수길 카
페뮬라까지 총 6개점을 구축했다.
그 중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점이
매출 1억 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뮬라웨어, 젝시믹스 이 두 브랜
드의 경우 면세점 유통은 벤더사
에이에스케이인터내셔날을 통해
운영한다. 이 회사는 이달 초 인
천공항 면세점에 처음으로 젝시
믹스, 뮬라웨어, 밸롭 등을 복합
구성한 애슬레저&워터스포츠 편
집 매장을 오픈했다. 이런 형태의
매장을 연내 인천공항에 추가하
고,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에도
개장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해 올
해에만 4~5개까지 확대한다.
요가복의 ‘샤넬’이라 불리는, 캐
나다 기반의 ‘룰루레몬’도 지난 4
월 롯데 본점에 영업면적 142
㎡(43평) 규모의 매장을 오픈, 국
내 백화점 최초 매장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박해영 기자 [email protected]아코플레닝, ‘프리미에르비죵 어워드’ 대상
한국 기업 최초 가죽 부문 심사위원 최고상
폐가죽서 추출한 원사로 만든 벨벳같은 원단
“친환경, 기술적 차별성 가장 돋보인다” 극찬
국내 업체들이 프랑스에서 열
리는 최대 소재 전시회 ‘프리미에
르 비죵’에 참가하기 시작한 것은
2007년부터다. 수출을 주로 하
는, 프리미엄 업체들이 주로 참가
했지만 일본, 유럽산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해 온 것이 사실이
다.
아코플레닝(대표 김지언)이 올
해 프리미에르 비죵에 첫 참가해,
17일 열린 ‘PV 어워드’ 가죽 부문
심사위원 대상이라는 쾌거를 단
숨에 거머쥐었다.
매년 패션 산업계가 주목하는
‘PV 어워드’는 프레미에르비죵에
참가하는 업체 제품 중 가장 독창
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발해
수상한다.
대상인 심사위원 최고상을 비
롯해 총 4개 분야의 패브릭과 가
죽 부문에서 각각 최고의 기업들
을 선정한다.
아코플레닝은 이번 어워드에서
글로벌 시장이 요구하는 친환경,
지속가능성의 요건과 그것을 제
품으로 상용화하는 기술적 차별
성에 있어 ‘지금 시대에 가장 상
징적’이라는 극찬을 받았고, 심사
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에 선정됐
다.
수상 아이템은 폐가죽에서 추
출한 원사를 혼방사와 제직해 만
든 벨벳과 유사한 원단이다.
김지언 대표는 “가죽 폐기물에
서 추출한 원사를 섬유화하는 원
천 기술로 상용화 가능한 원단을
개발해냈다는 점, 그것이 세계 최
초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아이템은 현재 자동차의 카
페트 원단 그리고 아디다스 운동
화에 적용해 테스트중이다.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제품”이라고
전했다.
김 대표는 또 “세계 패션 업계
는 지속가능성, 환경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진다
면 이 분야를 우리가 선도할 수 있
다. 앞으로도 가죽 폐기물의 재생
사업에 몰두할 예정이다. 현재 개
발 중인 새로운 재생 가죽이 올 연
말 출시된다”고 말했다.
김지언 대표가 2014년 설립한
아코플레닝은 5년 만에 해외 명
품 브랜드들이 주목하는 친환경
기업으로 급부상했으며 재생 가
죽을 생산하는 강소벤처기업이다.
발렌티노, 구찌, 크리스찬 디올
등 명품 브랜드의 머티리얼 디렉
터들이 아코플레닝을 먼저 알아
보고 러브콜을 해 왔고, 아디다스,
푸마, 뉴발란스 등 글로벌 스포츠
업체들도 이미 이 회사의 재생 가
죽으로 신발을 만들고 있다.
박해영 기자 [email protected]
LF, 임원급 새 진용 구축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위한 포석
물류, ICT 등 인터넷 부문 투자
LF(대표 오규식)가 새 인물 영
입에 적극 나서며 향후 행보에 관
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 패션 계
열사 인수, 신규 사업 진출, 브랜
드 리포지셔닝 등에 따른 포석으
로 풀이된다.
우선 리바이스코리아 대표 출
신의 유효상 씨가 재영입 됐다. 캐
주얼 ‘챔피온’의 국내 전개권 확보
가 마무리 되면 ‘챔피언’ 사업부
상무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유
상무는 LF 영업부를 거쳐 리바이
스 영업 이사에서 대표에 올랐다.
‘챔피온’ 공식 수입 업체인 조스인
터내셔날과는 파트너십을 유지한
다.
최근 편집숍 ‘어라운드코너’의
사업부장 상무보로 합류한 원더
플레이스 상품 기획 이사 출신 이
진화 씨도 두 번째 LF 입사다. 이
상무는 베네통, 지프 디자인 실장
을 거쳐, 2013년 원더플레이스
상품기획실장에 영입됐다. 2015
년 LF ‘어라운드코너’의 BPU장
으로 합류한 바 있다.
신설 사업 본부의 외부 인력도
충원 중이다. 1년 전 정보통신기
술(ICT) 서비스사업부를 본부로
격상시킨 데 이어 CX(고객 경험:
Customer experience) 본부를
신설했다.
CX본부에는 이재익 부장이 새
로 합류했다. 주로 온라인 고객 대
응을 위한 것으로 빅데이터 관리
와 CS 업무를 총괄한다.
ICT 사업 본부는 최근 LG전자
가 출시한 스마트 미러 ‘씽큐 핏’
을 도입하는 등 첨단 기술 구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향후 LF몰과
연동한 O2O 사업을 적극 육성한
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쿠팡 출신 인력들
을 영입해, 물류 통합 TF팀을 신
설하기도 했다. 온라인 사업을 집
중 육성중인만큼 스마트 물류 구
축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계열사의 변화도 눈에 띈다. 트
라이본즈와 파스텔세상 겸임 대
표이사에로 맥킨지, 두산인프라
코어, 삼표시멘트 출신의 이성연
씨를 선임했는데, 비패션 출신의
이례적 기용이다.
슈즈와 주얼리 사업부의 인적
수혈도 진행중이다.
지난해 말 ‘슈콤마보니’를 런칭
한 이보현 CD가 풋웨어리테일사
업부 상무에 선임된 데 이어 올해
주얼리 회사 이에르로르코리아를
흡수 통합하며 조보영 CD가 대표
이사 겸직을 맡았다.
이를 런칭한 김윤정 CD는 사업
본부장으로 합류했고 슈즈 바바
라 출신의 강미희 씨는 마케팅 팀
장에 기용됐다.
한편 ‘헤지스’ BPU장으로 코오
롱 ‘헤드’ 출신의 최우일 씨가 영
입됐고, 디자인 실장은 현재 공석
으로, 외부 인선중이다.
박해영 기자 [email protected]
현장에 전시된 아코플레닝 대상 수상작
‘프리미에르비죵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아코플레닝 김지언 대표(왼쪽에서 두번째)와 홍영희 상무(왼쪽에서 세번째).
이진화 상무 이성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