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신문 270호입니다.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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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호 2014. 03. 05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자녀를 정직하게 기르는 것이 교육의 시작이다. - 러스킨 - 2014년 제29차 정기총회 거꾸로 가는 교육, 학부모가 바로잡자 2014년 2월 8일과 9일 대전 유성 유스호스텔에서 참교육학부모회 제2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였다. 110여명의 대의원과 회원이 참여하여 토론회 ‘학교 서열화, 무엇이 문제인가?’, 정기총회, 희망나누기 시 상을 진행하였다. 정기총회 후 어울림 마당에서는 과메기와 홍어, 수육, 두부, 김치, 홍성 막걸리, 봉하 막걸리 등 지부지회에서 준비한 먹거리로 유쾌한 시 간을 가졌다. 이튿날에는 ‘지방교육자치,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각 지역의 이야기 들을 나누고,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학부 모 결의문을 낭독하였다. ✽ 자세한 총회 소식은 5면부터 김부정 (경기지부장) 그동안 공석이었던 교육자치위원장과 경기지부 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 에 부족하지만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한걸음씩 나아가려고 합니다. 중요한 시기에 두 가지 역할을 잘 해낼 수 있 을지 걱정스럽지만 혼자가 아니기에 든든합니다. 지부지회에 조 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상인 (상주지회장) 우리 아이들이 공부로 인하여 행복을 저당 잡히 지 않아도 되는 세상, 공부 못하거나 하기 싫은 아이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우리 참교육학부모회가 앞장섰으면 좋겠습니다. 김은순 (김해지회장) 부모는 활이며 자녀는 화살이라고 합니다. 화살 의 정확도와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활입니다. 화살을 제대로 쥐어 잡고, 안정된 자세에서 정 확한 방향을 향하여 힘껏 잡아당겼다 놓을 때 화살은 과녁에 적 중하게 됩니다. 부모는 '흔들리지 않는 활'이 되어야합니다. 부모 의 철학만큼 자녀는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활'이 많은 김해지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박은아 (김포지회장) 2009년 창립총회 이후 6년째 활동을 하고 있는 김포지회는 초기에 열심히 해주신 창립회원들을 비롯하여 전 지회장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역 내에 건강한 학부모 시민단체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강 신도시 개발로 김포에 새로 이사 온 학부모들이 많아지면서 교육 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회장의 역할도 많을 것 같아 어깨가 무겁지만, 성급한 열 걸음보다는 여럿이 함께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해 회원들과 노력하는 한 해를 보내겠습니다. 안영억 (나주지회장) 안녕하세요. 천년목사골 나주지회 신임 지회장 안 영억입니다. 제 늦둥이 막내아이가 유치원 때 참교 육학부모회에 입회했는데 벌써 5학년이네요. 후방 에서 도움을 주다가 일선에 나서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 아무도 나서지 않고, 하려고하지 않았지만 어느 누군가는 꼭 해야만 하는 일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참된 교육 과 올바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미약한 힘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참교육학부모회의 일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들 힘내시게요. 이현철 (수원지회장) 반갑습니다. 고3, 중2 학생을 둔 학부모이자 지난 5년간 참학 회원으로 있었지만 아이들 교육과 교 육관련 정책에 대한 식견은 많이 부족합니다. 하 지만 2014년 수원지회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조직 체계를 다지고, 나아가 지역과 학교현장에서 학부모들과 함께 호흡하면 서 참학이 지역에 뿌리 내리도록 동지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장세희 (전북지부장)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 서는 아이들! 참으로 자랑스러운 참교육학부모회입니다. 우 리회를 통해 제 삶과 우리 아이들의 삶이 올곧 음을 지향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경험해 온 교육시민단 체 활동가의 경험을 자랑스러운 전북지부 회원들과 전국에 있는 우리회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함께 힘! 편국자 (부산지부장) 늘 따라다니는 부산지부의 숙제는 젊은 활동가 의 부재였습니다. 이제 숙제를 조금씩 하려고 나섰고 어린 자녀를 둔 상근자부터 초빙하였습 니다. 열심히 일하고 재미있어하는 조효정 선생님의 동그란 얼굴 이 너무 예쁩니다. 들녘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같이 조금씩 푸르 러오는 보리밭처럼 부산지부에 젊은 활동가가 한분 씩 나타나리 라 확신합니다. 부산지부, 힘차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2014년 신임 지부지회장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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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학부모신문 270호입니다. (20140305)

270호 2014. 03. 05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서는 아이들

자녀를 정직하게 기르는 것이 교육의 시작이다.

- 러스킨 -

이달의 금언

2014년 제29차 정기총회

거꾸로 가는 교육, 학부모가 바로잡자

2014년 2월 8일과 9일 대전 유성 유스호스텔에서

참교육학부모회 제2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였다.

110여명의 대의원과 회원이 참여하여 토론회 ‘학교

서열화, 무엇이 문제인가?’, 정기총회, 희망나누기 시

상을 진행하였다. 정기총회 후 어울림 마당에서는

과메기와 홍어, 수육, 두부, 김치, 홍성 막걸리, 봉하

막걸리 등 지부지회에서 준비한 먹거리로 유쾌한 시

간을 가졌다. 이튿날에는 ‘지방교육자치,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각 지역의 이야기

들을 나누고,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학부

모 결의문을 낭독하였다.

✽ 자세한 총회 소식은 5면부터

김부정 (경기지부장)

그동안 공석이었던 교육자치위원장과 경기지부

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기

에 부족하지만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한걸음씩

나아가려고 합니다. 중요한 시기에 두 가지 역할을 잘 해낼 수 있

을지 걱정스럽지만 혼자가 아니기에 든든합니다. 지부지회에 조

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상인 (상주지회장)

우리 아이들이 공부로 인하여 행복을 저당 잡히

지 않아도 되는 세상, 공부 못하거나 하기 싫은

아이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우리 참교육학부모회가

앞장섰으면 좋겠습니다.

김은순 (김해지회장)

부모는 활이며 자녀는 화살이라고 합니다. 화살

의 정확도와 성공을 결정하는 것은 활입니다.

화살을 제대로 쥐어 잡고, 안정된 자세에서 정

확한 방향을 향하여 힘껏 잡아당겼다 놓을 때 화살은 과녁에 적

중하게 됩니다. 부모는 '흔들리지 않는 활'이 되어야합니다. 부모

의 철학만큼 자녀는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활'이

많은 김해지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박은아 (김포지회장)

2009년 창립총회 이후 6년째 활동을 하고 있는

김포지회는 초기에 열심히 해주신 창립회원들을

비롯하여 전 지회장님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역 내에 건강한 학부모 시민단체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강

신도시 개발로 김포에 새로 이사 온 학부모들이 많아지면서 교육

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지회장의 역할도 많을

것 같아 어깨가 무겁지만, 성급한 열 걸음보다는 여럿이 함께 한

걸음을 내딛기 위해 회원들과 노력하는 한 해를 보내겠습니다.

안영억 (나주지회장)

안녕하세요. 천년목사골 나주지회 신임 지회장 안

영억입니다. 제 늦둥이 막내아이가 유치원 때 참교

육학부모회에 입회했는데 벌써 5학년이네요. 후방

에서 도움을 주다가 일선에 나서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 아무도 나서지 않고, 하려고하지 않았지만 어느 누군가는

꼭 해야만 하는 일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참된 교육

과 올바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미약한 힘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참교육학부모회의 일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들 힘내시게요.

이현철 (수원지회장)

반갑습니다. 고3, 중2 학생을 둔 학부모이자 지난

5년간 참학 회원으로 있었지만 아이들 교육과 교

육관련 정책에 대한 식견은 많이 부족합니다. 하

지만 2014년 수원지회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조직 체계를

다지고, 나아가 지역과 학교현장에서 학부모들과 함께 호흡하면

서 참학이 지역에 뿌리 내리도록 동지들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장세희 (전북지부장)

바로서는 학부모! 우뚝 서는 아이들!

참으로 자랑스러운 참교육학부모회입니다. 우

리회를 통해 제 삶과 우리 아이들의 삶이 올곧

음을 지향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경험해 온 교육시민단

체 활동가의 경험을 자랑스러운 전북지부 회원들과 전국에 있는

우리회 회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함께 힘!

편국자 (부산지부장)

늘 따라다니는 부산지부의 숙제는 젊은 활동가

의 부재였습니다. 이제 숙제를 조금씩 하려고

나섰고 어린 자녀를 둔 상근자부터 초빙하였습

니다. 열심히 일하고 재미있어하는 조효정 선생님의 동그란 얼굴

이 너무 예쁩니다. 들녘에 피어오르는 아지랑이같이 조금씩 푸르

러오는 보리밭처럼 부산지부에 젊은 활동가가 한분 씩 나타나리

라 확신합니다. 부산지부, 힘차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2014년 신임 지부지회장 인사

Page 2: 학부모신문 270호입니다. (20140305)

2270호 2014.03.05교육공공성을 찾아서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독산고등학교

교육청에 있으면 행정적

으로 접근하게 되고 의회

등 기득권의 이야기들에

민감할 수밖에 없지만 지

역에서는 그런 것이 필요

없다. 전체적인 흐름을 잡

고, 지역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남부교육지원청

의 관할 지역(영등포구, 구

로구, 금천구 등) 중 금천구

는 영등포보다 구로동이나 신림동에 가까운 생활

권이다. 영등포구였을 때는 영등포시장과 대방역

부근이, 구로구였을 때는 구로동에 많은 인프라들

이 집중되는 과정에서 금천구에는 기본적인 교육인

프라가 부족하게 되었고, 이런 것이 현재 많은 어려

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사회 및 학부모들과의 만남 속에서 보면 강

남권은 아이들이 좋은 대학에 가는 것에 대한 요구

가 많고 금천구는 아이가 자존감을 가졌으면 하는

요구가 강하고 많은 부모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는

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학교만으로는 교육을 개선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 통계와 수치만으로 보다가 직접

부딪치는 현실과의 차이가 심하다. 그런 만큼 지역

자원이 긴밀하게 협의되어 활용되어야 한다. 그런

중에 서울불교대학교대학원을 알게 되었다. 서울불

교대학교대학원은 종교적인 측면만이 있는 것이 아

니라 명상, 심리치료 등의 고급역량이 집중되어 있

었다. 이것이야말로 금천구의 상황에 적극적으로

개입시킬 수 있는 역량이라고 판단했다. 2012년 9

월 21일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마음의숲’과 MOU

체결을 하고 스스로 자존감을 세워나갈 수 있는 상

담치유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교육문제는 한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

어지는 것이다. 한울중, 문성중, 난곡중, 세일중, 가

산중의 아이들이 독산고에 들어온다. 이 학교들과

도 긴밀히 연계해 함께 진행 할 수 있는 길을 마련

하고 중·고교가 벨트를 지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해

야 한다. 고3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고1·2학년의

준비가 중요한 것처럼 중학교와의 연계된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구청과 교육청은 돈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

라 프로그램과 인력을 갖춰서 지원을 해야 한다. 학

교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만으로도 벅

차다. 교사들 절반은 부모역할까지 하고 있는데 돈

만으로 풀어놓는다면 성과가 모이기 어렵다.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학교에 관심을 가져

야 한다. 학교에 대하여 구체적인 질문을 하고, 아

이들에 대해 선생님들에게 물어주시고, 일단은 학

교에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

우리학교에서는 학부모 진로교육 아카데미(2012

년도)와 학부모 독서교실(2013년도)을 통하여 연중

학부모 교실을 열어, 우리 학부모뿐만 아니라 이웃

학교 학부모들에게도 문을 열어 학교와 학부모, 나

아가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운영하는 학부모 교육

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학부모들의 노력과 교직원

의 후원 속에서 학교협동조합을 창립하였고(2013

년도), 김장나눔행사도 열어(2013년도) 생활이 어

려운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학교와 학부모가 협력

하여 지원을 하기도 하였다.

독산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아이들 개개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어느 학교보다 뛰어나다. 학생들도

올바르고 자신들의 입장에 대해서 잘 표현한다. ‘조

금 늦더라도 같이 이야기 하면서 가자’는 원칙을 세

우고, 학칙을 개정할 때와 학교에서 시설을 설치할

때 등 아이들이 토론해서 의견을 내고, 자신의 머리

와 복장 등의 규정 하나하나에 대해서도 토론한다.

학교를 겉도는 아이일수록 자신의 진로에 답을

못한다. 진로 및 적성에 대한 방향성이 없다는 것이

다. 자신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정서적인 성찰

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

무한사랑으로 아이들에게 무한도전을 시켜보자.

자기의 꿈을 발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함께 찾고

도와주고, 지역자원이 총동원돼서 아이들을 끌고

나갈 수 있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가 열려야

한다. 외부에서 학교시설을 볼 수 있고, 학교가 외

부의 역량을 수용할 수 있게 계속 노력할 것이다.

김홍섭 (독산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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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사랑으로 아이들에게 무한도전을 시켜보자

편집자 주 : 독산고등학교 김홍섭 교장선생님은 서울시 교육청 평생교육진로국장으로 근무하다 2012년 부임했다. ‘학교의 중심은 학생이다’라는

신념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독산고등학교 이야기다. { }

학교 교육목표 및 중점 교육활동

교 육 비 전

교 육 목 표

중점 교육활동

자율·창의·협동을 통한 민주시민 육성

• 진로·적성교육과 자기주도 학습을 통한 맞춤식 교육활동

추진

• 인권 친화적인 학교문화의 조성을 통한 민주시민교육 실현

• 문화·예술·체육교육 및 상담치유를 통한 심신이 건강한 사

회인 육성

• 지역사회 공동체와 함께하는 민주적이고 열린 학교 경영

• 진로·적성교육의 내실있는 운영 및 맞춤식 교육활동 추진

- 진로 상담과 연계한 학생 맞춤식 교육과정 운영

-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통해 학습 능력 향상 유인

- 기본학력 보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 취업 희망학생을 위한 다양한 과정의 직업교육 실시

• 인권 친화적인 학교 문화 조성 및 민주시민교육 실현

- 학생회, 학급회 등 학생 자치활동의 활성화

- 교원대표, 학생대표, 학부모대표의 학교 제규정 제·개정

참여

- 학생 자치활동 및 동아리활동을 통한 민주시민교육 실시

• 문·예·체교육 및 상담 치유를 통한 심신이 건강한 사회인

육성

- 지역 교육자원을 활용한 통합적인 문화·예술교육의 활성화

- 동아리 및 스포츠클럽의 활성화를 통한 체육교육의 내실화

- 정서의 안정, 상담과 치유, 배려와 협동을 통한 평화교육 실현

• 지역사회 공동체와 함께하는 민주적이고 열린 학교 운영

- 학교운영위원회의 활성화를 통하여 민주적인 학교 운영

- 교육·시민·문화단체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학교

운영

-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함께 교육복지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

Page 3: 학부모신문 270호입니다. (20140305)

3 270호 2014.03.05 교육공공성을 찾아서

어느덧 벌써 세

번째 저자와의

만남이었다. 이번

에 모신 작가님

은 하종강 작가

님으로 ‘나는 무

슨 일 하며 살아

야 할까’의 저자

중 한 분이셨다.

나는 지금까지 저

자와의 만남에

두 번 참석을 했

었는데 이번 저

자와의 만남 시간은 다른 때보다 더 긴 시간이었다.

작가님의 강의 내용 중 요즘 사람들은 모두 자신

의 지위를 높이고 남들보다 뛰어나기 위해서 공부

를 하고 일을 하지만, 그러한 지식들을 오로지 자

신의 이익을 챙기는 데에 사용하는 것이 아닌 사회

적 발전에 기여하는 데에 사용하는 사람이 참된 지

식인이라는 내용이 있었다.

정말 맞는 말이다. 자신이 아는 것이 많고 풍족하

다 싶으면 남들에게 뽐내고 과시하는 데에 급급하

기만 한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런 사

람일수록 더욱 적극적으로 사회문제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정

말 남들보다 뛰어난 무언가가 있다면 나 잘났다고

남들이게 과시하는 것이 아닌 그 뛰어난 장점으로

남들을 어떻게 도와주었는지를 말하는 사람이 진

정한 지식인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사회는 갈수록 남에게 베푸는 정이 메말라

가고만 있다. 나도 그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

중 한 명으로서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반성하게 되

었다. 나 역시도 남에게 배려하고 베푸는 것은 정

말 부족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일인당 연간 기부금

액은 120만 원이라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9

천 원. 그것도 평균이 9천원이라는 것이지 일생동

안 십 원도 기부라고는 해본 적 없는 사람들도 있

을 것이다. 기부에 관한 태도는 미국을 본받기에 마

땅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나라 교육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았다. 초등학생에게 ‘얼음이 녹으면 ( )이 된다.’ 라

는 문장에 빈 칸을 채우라고 했더니 어떤 학생이 ‘

봄’이라고 썼다고 한다. 그러한 아이에게 답은 ‘물’이

라며 ‘봄’은 틀린 답이라고 가르치는 것은 아이의 상

상력을 제한시키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실제로 우

리나라의 교육은 서로의 견해나 생각에 대해 나누

는 수업보다 일방적으로 ‘그 문제의 답은 이것이다’

라는 식의 교육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에게 상상력

을 심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노동자’라는 말을 천시하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는 아무리 직업 신분

이 높다하더라도 모두 노동자면서 말이다.

‘worker’라는 단어 대신에 곧 죽어도 ‘employee’

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면, 유

럽인들 입장에서는 우습고 못 배운 사람이라 여겨

진다고 한다. 파업에 관한 문제도 유럽 같은 경우는

파업은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신성한 권리라면서

그들을 이해하고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나

라 사람들도 인식을 변화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생

각한다.

이번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나 스스로도 반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나라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은 시간이었

다. 나부터라도 남들을 돕고 살 줄 아는 사람이 되

어야겠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우리나

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시내 (독산고등학교 2학년)

2013년 독산고 2학년 학생들은 각 반 별로 <태평

천하>라는 작품을 재구성하여 연극을 준비했다.

<태평천하>라는 작품을 선정한 이유는 인물의 성격

이 특징적인 면이 많아서 이를 연극의 형식으로 표

현하면 더 재밌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적 배

경 또한 일제강점기를 바탕이어서 학생들이 1학년

때 배운 한국사기 때문에 작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또한 주인공 윤직원의 죄목에

대해 재판을 하는 형식이기 때문에 인물에 대한 평

가능력까지 기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학생들

은 대본, 연출, 조명, 매체, 배우 등의 역할을 분담

하여 하나의 연극을 완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

다. 협동이 쉽지는 않았지만 준비 과정에서 반별 화

합을 다지는 좋은 시간이었고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전한다. 학생들이 생각보다 수준 높은 연극을 선보

여 놀라웠고 재미있게 연극을 감상하실 수 있었다

는 선생님들의 평가도 있었다.

락시제를 통해 학생들은 잠시나마 공부라는 굴레

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끼를 발산하는 시간을 가지

게 되었고, 공부 외의 것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

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독산고등학교 신문부

우리 시대에 대한올바른 이해를 가능하게 해주는 강연

독산고 연극제 - 락(樂)시(視)제(祭) 인권이야기 대회 - 네컷으로 말해요 금상

친구에게 필요한 것은?

이유원 (독산고등학교 3학년)

Page 4: 학부모신문 270호입니다. (20140305)

4270호 2014.03.05교육자치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입니다. 학교에서 참여

할 수 있는 학부모 활동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잘 알아보고 학부모가 교육의 주체로 참여합시

다.

<학교운영위원회>

학교의 자율성을 높이고 지역의 실정과 특성

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창의적으로 실시 할 수

있도록 만든 교육자치기구입니다. 다양한 교육

을 꽃피울 수 있는 학교 자치의 핵심제도입니다.

아이들의 꿈을 키워줄 수 있는 좋은 학교 만들

기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모든 학부모님들의 적

극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1. 학교운영위원회는 우리나라 모든 국. 공. 사

립학교에 설치되어야하는 법적기구(초·중등 교

육법 31조-34조 초·중등육법 시행령 58조-64

조)이며 학교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심의

하는 심의기구(사립학교는 자문기구)입니다.

2. 학교운영위원이 해야 할 일

■ 회의에 참석하기

학교운영위원이 되면 매달 열리는 운영위원회

의에 반드시 참여하여야 합니다. 회의가 열리기

7일 전에 회의가 공지되고 안건도 위원에게 개

별 통지되므로 회의 안건을 미리 검토하고, 학부

모들의 의견을 모아야할 안건이라면 학부모 회

의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후 회의에 참석해야 합

니다.

■ 학부모 의견 수렴

학교운영위원들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이나 불만을 민주적으로

수렴하여 학교 운영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학부

모회를 통한 의견 수렴, 설문조사 등의 방식을

통해 전체 구성원들의 의견을 검토,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회의 공개

각 시도의 조례에서는 학교운영위원회 회의는

공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학부모는

학교운영위원회의에 참관할 수 있고, 학생도 참

관하거나 발언도 가능합니다. (경기도 조례 개

정) 학교운영위원회의는 가정통신문, 학교게시

판, 학교 홈페이지 등을 통하여 알려야합니다.

■ 소위원회 활동 활성화

소위원회란 안건에 대한 사전 조사, 자료수집,

검토 등을 통하여 학교운영위원회의 안건 심사

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운영위원

회의 위원들로 구성되는 소규모 위원회로서 학

교운영위원회 본회의에 대비되는 개념입니다. 학

교급식소위원회는 모든 학교에 반드시 설치하여

야하고, 서울시와 경기도 교육청의 경우에는 학

교 예·결산 소위원회 설치도 규정하고 있습니

다. 이외에 수련활동이나 방과 후 활동, 졸업앨

범과 같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한 경우에는 소

위원회를 구성하여 활동할 수 있습니다.

■ 학교운영위원회 소식지 발간

소식지의 발간은 매 회의가 끝난 후나 분기별,

한 학기별로 학교운영위원회의 결과를 정리하여

알리는 소통창구로 매우 유용합니다. 소식지를

통해 교원, 학부모, 지역사람들에게 심의내용 및

결과와 다음 회의일시를 알려 학교운영위원회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3.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안내

■ 자녀 학교에서 3월 초에 보내오는 가정통신

문에 안내된 일정과 방법에 따라 운영위원 입후

보 등록을 합니다.

■ 학부모총회에 참석해 출마 소견과 활동 계

획을 발표합니다.

<학부모회>

과거의 학부모 조직은 후원회(46년~52년), 사

친회(53년~62년), 기성회(63년~69년), 육성회

(70년~87년)와 학교별로 자율적 형태로 조직,

운영되었던 학부모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름

으로 불리면서 부족한 교육재정과 학교 교육활

동을 보조하는데 치중하였습니다. 하지만 96년

법제화된 학교운영위원회 도입으로 육성회가 폐

지됨에 따라 당시 교육부에서 ‘학부모회 규약’을

마련하여 현재 학부모회 이외에 ‘녹색어머니회’,

‘학교도서관 사서도우미’, ‘교육도우미’, ‘급식모니

터단’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자율적 학부모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 학부모회는 어떤 기구인가요?

학부모회는 임의기구입니다. 학부모의 건강한

학교 참여를 통한 우리교육의 발전을 위해 학부

모의 학교 참여를 보장하는 법제화가 필요합니

다. (경기도는 2013년 1월 ‘학부모회 설치·운영

에 관한 조례’를 통해 공립학교에 학부모회 설치

를 의무화 함)

2. 학부모회 기능(사업)

■ 학교교육 모니터링 등 학교운영 참여 : 학부

모를 대상으로 학교교육에 대한 의견 및 제안사

항을 수렴하여 학교장, 학교운영위에 제시합니

다.

■ 학교교육 활동 참여, 지원 : 교실 수업보조,

독서논술지도, 창의적 체험활동 지도 등

■ 학부모 교육프로그램 운영 : 자녀교육지도

나 교육정책이해를 위한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

녀교육 역량 강화 추진

■ 그 밖에 학교운영과 교육활동에 필요한 사

업 운용 등

3. 학부모회는 어떻게 구성하나요?

매년 3월 각 학교에서는 학부모총회가 열립니

다. 학부모총회에서 반대표, 학년대표를 선출하

여 전체 학부모회를 구성합니다.

■ 학부모회 조직 구성의 예

학년 – 학급 학부모회

기능별 – 도서도우미, 녹색어머니,

급식검수단

4. 학부모회는 학교운영위원회와의 연계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학부모 전체의 의견을 수렴하

여 학교 운영에 반영하고 학교와의 소통을 확대

하기 위해 학부모회 임원이 학교운영위원을 겸

하여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급식모니터링(검수)>

일주일에 1~2회 급식 식재료 검수, 조리 검수,

시식 등으로 급식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만이 위

생적이고 질 좋은 급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김부정 (교육자치위원장)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 우리 함께 만들어요

학부모 활동 시리즈 ⑪ 학교참여 학부모 활동

학부모회

Page 5: 학부모신문 270호입니다. (20140305)

5 270호 2014.03.05

2014년 2월 8일과 9일 양일간 유성 유스호스텔

에서 참교육학부모회는 제2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

였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고등학교 서열화체제가 매우

심각한 교육문제임을 살펴보기 위해 ‘학교 서열화,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성기선 교수(가톨릭대)의 기조 발제에 이어 서울지

부와 전남 지부, 충남 지부에서 지역의 학교서열화

체제로 인한 상황을 이야기하고 토론하였다.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하여 2월 9일 대의

원 일동은 학부모 결의문을 채택하였다. 결의문에

서 대의원들은 ▲국가 교육정책 방향을 의논하는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고등학교 서열화체제 해

소를 위한 대책마련,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시,

▲교육부의 농어촌 중학교 집중육성 방안 폐기를

정부에 요구하기로 하였다.

경쟁이 심화되는 교육정책으로 아이들의 꿈과 끼

를 찾아주는 교육은 불가능하다. 박근혜 정부 1년

동안 일반고를 육성하겠다고 칼을 들었다가 자사

고 학부모들의 반발로 자사고의 학생선발권을 강

화해주고, 반값등록금은 자취조차 찾을 수 없고,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이 또

한 실현가능성을 내보이지 않고 있다.

박근혜 정부 2년차에 교육문제의 심각성을 깨달

아 정부에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할 것을 강력히 촉

구하는 바이다.

정책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제29차 정기총회 결의문

학교 서열화 체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

학교 서열화 체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고 1년을 맞고 있다. ‘아이들의 꿈과 끼를 찾아주는 행복교

육’을 주창하고 나섰지만 지난 1년간 드러난 교육정책은 실로 허망하기 이를 데 없었

다. 자유학기제, 돌봄 교실, 일반고 역량강화, 대입 간소화 방안, 반값 등록금 등 어

느 것 하나도 국민들의 마음을 보듬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하였다.

박근혜 정부는 학교 교육을 바로 세워야한다는 요구에 직면해 진로 탐색을 위해

자유학기제를 발표했다. 그러나 이를 위해 다른 나라 사례와 모델을 연구하고 교육

주체들의 의견 수렴 없이 시범운영을 발표했다. 자유학기제를 둘러싸고 걱정과 기대

가 교차하고 있는 사이에,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반값 등록금은 이미 시행이 어

렵게 되었고 초등 돌봄 교실 또한 소리만 요란했다. 거창하게 대입 간소화 방안을 마

련해 시행하겠다면서 수능시험과 대학입시 개선안을 내놓았으나, 학생과 학부모들

의 입시부담을 덜어주기에는 매우 부족했다.

자율과 다양화, 학교선택권, 경쟁의 가치는 우리 삶을 파헤쳐 곪아 들어가게 만들

고 있다. 입시위주의 교육이 강화되고 사교육비는 날로 증가되고, 성적우수 학생을

골라 뽑는 학교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가고 있다. 부모의 경제력에 영향을 받는 국

제고, 특목고, 자사고는 특권을 부여받고 다수의 학생들이 다니는 일반 고등학교는

위기에 봉착하였다.

일반고의 위기가 사회문제 전면에 등장하자 교육부는 일반고 역량을 강화하겠다

고 나섰다. 그러나 정반대로 자사고의 학생선발권을 보장해주는 결과로 나타났다.

자사고의 학생 선발권을 1·5배 추첨 후 창의인성 면접으로 선발한다는 것은 성적우

수 학생을 골라 뽑는 방법을 그대로 인정한 것이다. 2단계 창의인성 면접은 또 다른

사교육 유발 요소가 될 가능성이 많고 오히려 자사고 입맛에 맞는 학생을 선발하도

록 통로를 만들어준 것이다.

아이들이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호소하는 경쟁교육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학교 다양화 정책으로 교육을 망가뜨린 이명박 정부의 경쟁교육 기반 위에서 학교

서열화 체제는 더욱 강고해졌고, 누가 누가 더 잘하는지 성적으로 줄 세우는 경쟁의

강도 또한 심해졌다. 고등학교 서열화 체제는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조장하고 부모의

경제적인 차이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이는 고교입시를 향한 극한 경쟁을 조장

하고 학생들이 오로지 성적만 바라보고 살아가도록 강요하는 것이다. 안녕하지 못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더 이상 패배감만 안고 있을 수 없다.

참교육학부모회 대의원 일동은 2014년 29차 총회를 맞아 박근혜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

1.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여해 국가 차원의 교육정책을 방향을 논의하는 국

가교육위원회를 구성하라.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교육정책의 변화로 학생과 학부모

들이 홍역을 앓는 만큼 피로도가 높다. 중장기적 교육 정책을 논의하고 연구하는 협

의기구는 반드시 필요하다.

- 국가 교육방향을 논의하는 국가교육위원회를 구성하라!!

1. 고등학교 서열화 체제를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 난맥상으로 치

닫는 고등학교 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에 나서야한다. 정부시행령에 의해 학교유

형이 정부 입맛대로 만들어지고 폐기되는 문제를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 초중등

교육법에 학교유형을 못 박아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손대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 고등학교 서열화체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속히 마련하라!!

1.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하라. 대선 공약이기도 한 고등학교 무상교육 정

책은 국가가 12년 동안 보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다. 무상

교육 실현 공약을 실시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여야 한다.

-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실시하라!!

1. 교육부의 거점중학교 육성 사업은 폐기하여야한다. 2013년 10월 교육부가 내놓은 ‘농

어촌 중학교 집중 육성방안’은 의무교육 단계에서 차별화가 우려된다. 교육부의 정책방향

은 농산어촌 전반의 교육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특정학교를 집중 지원하

여 인근 학교를 통폐합으로 유도하는 방식은 교육을 효율성만 강조한 것이기 때문이다.

- 거점중학교 육성사업을 폐기하라!!

2014년 2월 9일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대의원 일동

학부모 결의문

Page 6: 학부모신문 270호입니다. (20140305)

6270호 2014.03.05기획특집

거꾸로가는 교육, 학부모가 바로잡자

학교서열화, 무엇이 문제인가?

전차 회의록 보고

사업보고와 계획

총회 시작

회계감사 보고 : 임명희 감사

결산보고와 예산보고 : 한분수 총무국장

편국자 부산지부장, 김은순 김해지회장,

김상인 상주지회장

장세희 전북지부장, 편국자 부산지부장,

김부정 경기지부장

서기 : 광주지부 박은정, 정읍지회 장세희

사업감사 보고 : 오승주 감사

회의록 낭독

이현철 수원지회장, 이상근 의왕지회장

김부정 교자위원장 인준

8일 토론회

신임 지부지회장 본부 임원 인준

총회

신주희 홍성지회장, 신현자 포항지회장,

안영억 나주지회장

최선미 부회장·특별위원장, 이정숙 사무처장, 고유경 학부모상담실장, 송환웅 부회장,

김부정 교육자치위원장, 박이선 부회장·정책위원장, 최양희 조직위원장, 박범이 회장

2014년 제29차 정기총회

Page 7: 학부모신문 270호입니다. (20140305)

7 270호 2014.03.05 기획특집

엄마의 총회를 따라 유성으로 갔다. 공기도 전주

보다 맑고, 유스호스텔 앞에 운동장이 있어서 뛰

어놀기 좋아 보였다. 그렇지만 눈이 와서······.

유스호스텔 안은 마치 휴게실처럼 생겼다. 나는 안

을 돌아다녀 보고 밖에도 나가 보았다. 안에 있는

강의실은 꼭 우리 학교 영어실처럼 생겼다. 그래서

왠지 모르게 친근감이 느껴졌다.

엄마의 강의가 시작되자 나와 오빠는 게임을 시

작했다. 처음에는 정말 재미있었는데, 하다 보니

지루해졌다. 그러다 친구에게 메시지가 왔는데 심

심해서 해봤다는 것이다. 나는 ‘마침 잘 됐다’하고

친구와 대화를 하였다. 친구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니 기분도 더 up 됐다. 하지만 친구와 대화도

끝나고 나는 심심하여서 밖을 나갔다.

그 때 빗방울이 뚝~뚝~뚝~ 하고 내 머리로

떨어졌다. 나는 ‘이제 정말 할 게 없다’ 하고 생각

하는 순간 짜잔~ 하듯 어떤 선생님께서 우리를

강의실로 데려가셨다. 돌봄 선생님이셨다. 우리는

선생님과 함께 비누를 만들었다. 비누냄새가 좋은

것은 아니었다.

오빠도 같은 느낌이 들었는지 선생님께 물어 보

고 창문을 열었다. 밖의 냄새는 비가 온 후의 상쾌

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렇게 비누 만들기는 끝이

났다. 냄새가 좋지 않았지만 재미있었다.

그리고 영화도 보았는데 너무 재미있게 봐서 좋

았다. 다음에 또 오고 싶어졌다.

최해봄 (전주동신초 4학년)

총회 일정은 빠듯했다. 만 하루에 이르는 동안 두 번

의 토론회와 발표, 세 시간을 훌쩍 넘긴 정기총회, 그리

고 뒤풀이는 그 시간만큼 뜨거웠고 참교육학부모회의

속내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경북 상주로 귀농한지 8년차, 이제 농부로서 겨우 자

세가 잡힐만한 시기에 참교육학부모회 상주지회와 인연

을 맺게 된 것은 순전히 세상 돌아가는 꼴 때문이었다.

귀농 당시 꿈꾸었던 소박한 삶의 행복조차도 거듭되

는 사회의 구조적 퇴행 앞에서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는

절망감, 뭔가 참여하고 실천해야겠다고 다짐을 거듭할

때 참교육학부모회가 다가왔다. 상주지회 역시 영남지

역의 다른 지회처럼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던 차에(

실제 다른 지회에 비하니 매우 양호한 축에 들었음) 지

회총회 때 존폐까지 논의하다가 다시 한 번 잘해보자

는 결의에 손을 잡게 되었다.

귀농 전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총회를 보면 그 단체의

참모습을 볼 수 있다는 나름의 안목을 갖게 되었다. 대

다수 실무자들이 회원의 무관심과 불참을 이유로 총회

를 그저 일 년에 한 번 때우는 행사로 경시하고, 심지

어 감사 기능까지 설렁설렁 넘어가는 모습도 종종 보였

다. 결국 소수의 실무자와 명망가(지역의 온갖 직책 다

꿰차는) 중심의 운동으로 전락하고, 간혹 도덕적으로

망가지는 일도 있었다.

이런저런 기대와 예상을 하며 참석한 참교육학부모

회 전국총회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지회의 다양하고 재

미있는 소개와 고교 서열화에 따른 문제점 및 대책에

관한 토론회부터 열기 띤 질의와 응답, 의견들이 개진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남자들의 참석이 늘어가고 저

녁식사 후 개최된 정기총회는 매우 엄숙하고 진지한 분

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예산 관련과 경북지부의 해산

지회 등 처리 안건에 들어가서는 예정된 시간을 넘기면

서까지 치열한 의견이 오고갔다. 척박한 땅에 힘겹게

만든 지회가 결국 해산으로 귀결될 때, 경북 지부의 일

원으로서 착잡한 심정을 감추기가 어려웠다.

혼선 끝에 집행부의 시의적절한 마무리로 총회가 끝

나고 시작된 뒤풀이는 전국 각지의 특산물들이 차려지

고 총회의 긴장감을 풀어주기에 충분한, 즐거운 시간이

었다. 잘 노는 만큼 일도 잘 한다는 말이 있듯이 여흥

은 새벽까지 이어지고, 잠시 눈을 붙인 후 다음날 일정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되었다.

지방자치교육과 선거관련 현지의 생생한 사례 발표,

총회를 마무리하는 학부모 결의문 낭독과 기념촬영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면서 1박 2일의 긴

시간이었지만 ‘다녀오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다.

다만,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대학 서열화와 교육을 통

한 계층상승의 욕구를 우리 스스로 버리지 못하는 한

참교육의 실현은 무망한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참

교육에 대한 철학적 고민과 실천보다 제도개선에만 매

달릴 수밖에 없는 참교육학부모회의 활동과 대한민국

의 교육현실이 안타까웠지만, 껍질부터 깨고 들어가 언

젠가는 참교육을 실현하는 그날이 오리라는 믿음을 다

잡아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종락 (상주지회 홍보부장)

막둥이상 : 서울서부지회 전주지회

지방교육자치, 어떻게 할 것인가?

앗싸상 : 김포지회 다둥이상 : 울산지부

9일 토론회

희망 나누기

소감 나누기

해봄이의 총회 이야기

참교육을 실현하는 그날이 오리라

Page 8: 학부모신문 270호입니다. (20140305)

8270호 2014.03.05지부지회소식

거제지회 2월 25일 초등 새내기 학부모 교실을 생협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했어요. 광주지부 2월 17일, 21일 새내기 학부모 교실을 열었어요.

나주지회 새내기 학부모교실을 열고 자녀 이해 및 학교 교육에 대한 정보를

나누었어요.

부산지부 2월 15일 초등예비학부모교실 2 - 당감동 성지문화원에서 백점단

선생님을 모시고 지역주민 분들과 진행했어요. 외국인 어머님들도

오셔서 반응이 뜨거웠답니다.

대구지부 2월 17일 개소식을 성황리에 마쳤어요.

김포지회 제6회 김포대보름 쥐불놀이 행사에서 불꽃말이 달리고 있어요.

'참교육학부모회 2014년 29차 정기총회' 어울림 마당, 아이들

3월 10일(월) 상주문회회관 대강당에서 동국대 김익중 교수님을 모시고 ‘안녕하십니까? 밥상 위의 방사능’이란 주제로 탈핵강연을 합니다.상주지회 소식 -

Page 9: 학부모신문 270호입니다. (20140305)

9 270호 2014.03.05 지부지회소식

성남지회 2월 18일 수정구청에서 초등 새학년 새학기 강좌 첫 시간을 가졌어요.

전북지부 2월 25일 정책회의에서 2014년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와 선행학습

방지법 실효성에 대하여 논의했어요.정읍지회 2월 24일 초등 새내기 학부모 교실을 열었어요.

상주지회 총회를 했어요. 신임 지회장 김상인

울산지부 의료민영화 반대 거리 캠페인을 했어요. 전남지부 Wee클래스 전문상담사의 고용안전대책 즉각 수립 요구 기자회견

서산태안지회 2월 22일 주위의 많은 도움과 격려속에 총회를 잘 마쳤어요.

신임 지회장 박선의

서울남부지회 1월 23일 벽산블루밍도서관에서 2014년 새내기 학부모 교실을

진행했어요.서울동북부지회 2014 새내기 학부모 발돋움 교실 1강 힘차게 시작했어요.

서울서부지회 교육도시 서대문을 위한 사례발표 시간을 가졌어요.

3월 6일 나주지회 창립 11주년 3월 17일 상주지회 창립 9주년 3월 31일 정읍지회 창립 9주년창립기념일을 축하합니다!

Page 10: 학부모신문 270호입니다. (20140305)

10270호 2014.03.05지부지회소모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아빠들지부지회 소모임 - 나주지회 아빠 모임

참교육학부모회 나주지회 ‘아빠 모임’은 지난

2009년 7명의 남성회원으로 발족해 회원 수를 증

가하여 지금 총 12명이 활발하게 활동 중인 소모임

입니다. 우리 모임은 자녀들의 교육을 엄마에게만

전담시킬 것이 아니라 아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

아 몸으로 실천해온 모임으로 나름 자부심 강한 조

직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아빠

들의 모임으로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특정한 생각

이나 이념에 치우치지 않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

한 진보와 보수의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게

토론하고, 결과물에 대해 몸소 실천하는 연대의식

이 강한 모임입니다.

아빠 모임은 매년 아이들과 함께 고구마, 감자, 상

추 등 여러 가지 먹거리를 가꾸는 텃밭을 주말 농장

으로 운영하여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실천하고 있

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아이들과 더욱 친밀한 소

통과 공감의 장을 위해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1박 2일 야영캠프를 실시했습니다. 올해는 회원수

가 12명으로 확정되어 매달 회원 한 명씩 주제를

정해서 본인이 하고 싶은 여러 가지 활동을 진행하

기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초등·중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회원들이

우리의 우수한 사례를 바탕으로 각 학교에 ‘아빠 모

임’을 만들어서 매달 학교폭력 예방 및 방범활동, 1박

2일 낭만캠프, 봉사활동, 버스 승강장 벽화 그리기

등 여러 가지 활동도 병행해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또 지역의 교육현안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시민들과 같이 고민해온 결과 참교육학부모

회 나주지회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효과도 크다는

평도 듣고 있습니다.

나주지회 아빠 모임은 앞으로도 누구나 “아 저모

임 참 좋더라. 나도 같이 해 보고 싶다”는 평을 들을

수 있는 모임이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각 지부지회에서도 아빠들이 모여서 현 교육정책과

교육현안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찾아가는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

간을 가질 수 있는 아빠 모임을 적극 권장해 봅니다.

안영억 (나주지회장)

지회장 안영억, 한전산업개발 근무

교육정책부장 박정연, 벽산산업 대표이사

소모임장 유기동(조직부장), 한전산업개발 근무, 영채사슴목장 대표

미디어 박남진, 세종정보통신 대표이사

홍보 윤용기, 그린LED 대표

텃밭 담당 백성진, 송현전기대표

농촌체험 김요섭, 수산농원대표

전통문화체험 안재철, 나주문화재 조사 대표

축산체험 정영석, 화명축산대표

교육상담 김요안, 양계협회 총무, 공산농장대표

장비지원 황일우, 나주교통 노조위원장

행사담당 이승용, 폐기물 처리업

아빠모임 인적구성

지인의 소개로 아빠 모임을 알게 되었고 아이들과 여러 가지 활동과

체험학습, 캠프 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초창기 서먹하던 아빠들 사이도

지금은 나이를 불문하고 친구처럼 허물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회

원 간 유대를 위하여 매월 정기모임과 산행을 합니다, 회원들 집안에 대

소사가 생기면 두 팔 걷어 부치고 돕는 우리 회원들을 보면 모두가 대견

합니다. 앞으로도 나주지회의 소모임으로서 참교육학부모회에서 하는

행사나 캠프 등을 후방에서 열심히 돕겠습니다.

아빠 모임이 더욱더 결속력 있고 내실 있는 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안재철 (전통문화체험 담당)

2010년 화전놀이 및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세계 음식 체험

2010년 전남대 박물관 체험 견학

2010년 여름캠프 ‘가자! 고구려 속으로 퐁당 ’(역사 여행)

참학 전남지부 체육 대회 여장 페스티벌 및 체육 행사 적극 참여

전교조 전남지부 참실 보고대회 백두산 깃발 춤 및 퍼포먼스 공연

나주고등학교 발라축제 초청 공연

2011년 예절 교육과 연 만들어 소원 날리기 체험학습

2012년 가족과 함께하는 텃밭 가꾸기

2013년 전통 쪽 염색 체험

2013년 아빠와 함께 놀아yo 멋져yo 신나yo 캠프

2014년 매 월단위로 회원들이 자체 프로그램을 구상 중

활동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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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70호 2014.03.05 상담실

우리 아이만 미워하는 담임교사

담임이 촌지를 원하는 것 같아요

상담실에서

Q 초등학교 2학년 남자 아이의 엄마이다. 담임은

50대 후반의 여교사인데 우리 아이만 미워하는 것

같다. 뒤에 앉아 있는 여자아이가 연필로 우리아이

를 찌르는데 우리 아이만 잘못했다고 야단을 치고

화를 낸다. 교실로 들어가려고 문을 열고 있으면 빨

리 들어가라고 엉덩이를 차버리고 알림장을 늦게 꺼

냈다는 이유로 우리 아이 책들을 교실 뒤로 던지고

책상도 던져 버렸다.

학부모 총회에 갔더니 다른 엄마들이 내가 담임교사

와 상담한 내용을 다 알고서는 나에게 물어 보기도

했다. 그래서 담임선생님을 다시 찾아뵙고 아이에 대

해 상담을 했다. 전에 상담한 내용을 다른 엄마들에

게 말한 것에 대해 물으니 선생님은 그것은 자기가 잘

못했다고 인정했다. 또 아이의 책상을 던져 버린 것에

대해서도 자기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자꾸 잘못을 하는데 자기가 어떻게

아이를 예뻐할 수 있냐고 반문을 했다. 우리 아이가 유

독 밉냐고 물으니 그냥 웃기만 했다. 촌지를 달라는 건

지 생각도 해봤지만 그렇게 하기는 싫다. 결국 나는 아

이에게 더 화를 내고 학교에서 그런 행동을 하지 말라

고 야단을 치고 있다. 어떻게 해야 이 일을 해결 할 수

있는지 답답하다.

A 어머님의 심정에 매우 공감이 됩니다. 아이

가 일방적으로 선생님께 매일 혼나고 그래서 학

교에 가기 싫다고 하니 어머님이 몹시 속상하셨

으리라 생각됩니다.

먼저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부모님이 가정

에서 힘이 되고 든든한 지원자가 되시는 것입니

다. 학교에서 매일 혼나고 선생님 눈치를 보며

생활하고 있는데 집에서도 아이를 혼내고 다그

치신다면 아이는 설 곳이 없습니다. 아이의 상

황이 어떤지 어떻게 하면 아이를 도와 줄 수 있

는지 많은 이야기를 하시고 힘이 되어 주십시

오. 다행이 어머님이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시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크시니 일이 잘 풀릴

것 같습니다. 며칠 전 담임교사와 상담을 하셨

고 어머님의 상황과 아이의 힘든 학교생활을 충

분히 전달하셨다고 하니 담임교사가 달라지는

부분이 있는지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후에

필요하다면 다시 상담을 하시고 교사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고 더욱 심해진다면 교감선생님을

만나서 아이가 학교생활에 힘들어 하는 일들을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일단은 담임교사

와 직접 문제를 해결하시는 것이 보다 적극적인

방법임을 말씀드립니다. 하루아침에 해결되지

는 않겠지만 시간을 두고 여유 있게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Q 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는 딸을 둔 엄마다. 우리

아이는 심장과 관련된 병을 어렸을 때 앓았다. 지금은

자연 치유 중이지만 또래에 비해 체력이 떨어지고 몸

이 약하다. 어제 2교시에 우리 아이가 머리가 아프다고

담임에게 얘기했는데 담임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점

심 후 체육시간에는 교실에 아이를 혼자 두고 운동장

으로 수업을 나가 버렸다. 아이는 혼자 덩그마니 교실

에 남겨 진채 무섭고 외로워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

이는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새벽부터 열이 나고 구토

를 해서 지금은 남편과 병원에 가 있는 상태다. 얼마

전에는 아이가 받아쓰기로 80점을 받았는데 재시험

명단에 우리 아이 이름을 올려 재시험을 치렀고(79점

아래만 재시험 대상) 또 수학점수를 15점을 받았다고

담임이 전화를 해 불쾌했던 적이 있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천천히 공부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담임의

이런 전화가 다른 목적이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

이 든다. 주변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한결같이 촌

지 한번이면 해결될 것을 뭐 하러 고민 하냐고 한다.

그러면서 다들 촌지를 주고 나서 담임이 어떻게 변했

는지 이야기를 해 주는데 이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A 주변 사람들의 말에 괘념치 마시고 직접 담

임을 만나 상담을 하시기 바랍니다. 체육시간에

아이를 혼자 둔 경위를 물으시고 혼자 있으면서

아이가 겪었을 불안과 공포를 자세히 말씀하시

기 바랍니다. 다음에도 이처럼 아이가 체육활동

을 하지 못할 것이라 여겨지면 우선 아이의 의사

를 존중하고 양호실로 보내 다른 선생님의 보호

를 받도록 요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받아쓰

기의 재시험 건도 오해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여

쭤보시고 답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낮은

수학 점수 때문에 전화를 받으신 것에 불쾌하다

고 하셨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때의 공부습관이

나 기초학력의 수행은 교사가 지도해야 할 부분

입니다. 오히려 아이에 대한 교사의 관심을 긍정

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담임과의 진

솔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아이가 활동적이라는 이유로 혹은 또래에

비해 미숙하다는 이유로 담임선생님에게 매

일 혼나거나 배려 받지 못해서 상처받았거나

상처 받을 아이들을 생각하면 무척 속상하고

답답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의 아이들은 자기의

사표현이 서툴러서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미숙한 점이 많습니다.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

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부모님에게 말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자신이 겪은 경험을 과장하거나 축

소해서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

의 학교생활을 둘러싸고 교사와 학부모간의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학부모들이 먼저 흥분하고

감정적이 되어서 일을 더 크게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 우선 담임선생님과 직접

만나 상담을 해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소

문에 의지해서 미리 담임선생님에 대한 편견

을 갖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간 아이가 학

교생활하면서 어려워하는 점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보면서 담임선생님이 아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에 대해서도 잘 들어 보

는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담임선생님과의 진

솔한 대화를 통해서 아이에 대한 이해와 더

불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이를 사이에 두고 학부모와 교사는 서로

연대하고 지지하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

합니다. 가정에서 부모는 아이를 양육하고 보

호하여 잘 성장 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 해야

하듯이 학교에서 교사의 역할은 부모와 별

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부모와 교사간의 유대와 신뢰는 매

우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부모가 교사한테

촌지를 건네는 행위는 교사와 학부모간의 있

어서는 안 될 비교육적인 행동입니다. 아이를

가운데 두고 온전한 교육을 포기하겠다는 것

과 같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행동을 보고 배웁니다. 그

리고 어린 아이들 일수록 본대로 행동합니다.

부모와 교사간의 유대와 신뢰는 아이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밑거름이다

Page 12: 학부모신문 270호입니다. (20140305)

12270호 2014.03.05학부모 한마당

며칠 전 늦둥이 막내딸의

중학교 졸업식이 있었다. 9

년 전 위로 두 아이들이 졸

업한 학교에서 막내딸이 졸

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졸

업식 내용이 참 많이 변했

구나!’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예전 큰아이 졸업식은 주목

받는 몇몇 학생들의 상장 수

여식과, 내빈들의 공허한 축사, 행사에 소외되고 빨

리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나머지 학생들의 떠드

는 소리로 인해 정신없고 메마른 모습이었다.

그러나 다시 3년간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을 하면

서 소수의 학생들을 위한 학교가 아닌 모든 학생들

이 참여하고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는 교육내용을

지향하고, 한 학생이라도 낙오 되지 않고 소외당하

지 않도록 안건들을 통해 의견들을 개진하고 논의

하여 이끌어 냈다. 그 결과 학생 한명 한명이 모두

주인공이라고 느낄 수 있는 졸업식을 만들어 냈다.

우선 학업우수상을 받는 학생들을 묶어 한명이

받아 나중에 주도록 하고 개근상, 정근상, 공로상

은 각 반에서 회의를 통해 대표를 선정하여 단상에

나와 받도록 하면서 시간을 단축하였다. 또한 내빈

축사를 짧고 간결하게 끝내고 졸업생들의 3년간 학

교 활동사진을 음악과 함께 보면서 자신들의 지난

3년간을 기억하도록 하여 숙연한 분위기도 만들어

졌다. 깜짝쇼로는 3학년 선생님들이 ‘butterfly’를

멋들어지게 불러주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환성

이 강당에 울려 퍼졌다.

마음이 따뜻한 졸업식을 지켜보면서 영국 성공회

주교의 묘비 글이 떠올랐다.

‘내가 젊고 자유로워 상상력의 한계가 없을 때 나

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꿈을 가졌었다. 좀 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

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시야를 약간

좁혀서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

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황혼

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마지막 시도로 나와 가

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

러나 아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

기 위해 누운 자리에서 나는 깨닫는다. 만일 내 자

신을 먼저 변화시켰다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

화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었을 것을. 그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까지도 변화되었을지도…….’

내가 먼저 바뀌어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야 좋은 사람들과 우리의

삶 또한 바뀔 수 있음을 돌아보게 된다.

올 해도 각 학교마다 새로운 학교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

본다.

김학임 (감사)

내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마중물⑳

본인과 가족을 소개하여주세요

안녕하세요. 1월부터 본부에 상근하고 있는 활

동가 신은경입니다. 2년 정도 김포에 살다 온 은평

구 시민이에요. 덕산중학교 1학년, 2학년 딸 2명에

상신초등학교 3학년 아들이 있어요. 우리 아이들

은 학원에 다니지 않고 스스로 공부해서 공부는 잘

하지 못하지만, 셋이 모여 잘 노는 편이에요. 엄마

아빠만 모임이 있을 때 안심하고 다녀 올 수가 있어

요. 이럴 때 셋 낳은 보람을 느낀답니다.

참학 가입 동기, 가입 후 보람, 내가 달라진 것이 있

다면

2년 전 김포로 이사 갔을 때 우연히 참교육학부

모회 김포지회에서 하는 독서모임에 들어가게 되었

어요. 어린이도서연구회 신승임 선생님과 함께 대

여섯 엄마들이 모여 독서모임을 하였지요. 또또북

이라고 모임이름도 짓고, 어린이 동화책을 읽으며

동심으로 돌아가는 아주 즐거운 모임이었어요. 동

화책을 읽으며 이렇게 마음이 평화로워질 수 있다

는 걸 처음 알았어요. 제가 김포에 이사 가서 얻은

것이 있다면 독서모임을 통해 따뜻한 사람들을 만

나고 참교육학부모회를 알게 된 거에요. 그때 만났

던 사람들이 떠오르며 정말 보고 싶네요.

그러다 아이들은 커 가는데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하고 키워야 할지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15기

상담원교육이 있다고 해서 학교폭력 전문상담원

양성교육을 받았어요. 먼저 나 자신을 파악하고 나

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게 되고, 그토록 힘들었던 아

이들과의 의사소통법 등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었

죠. 정말 잘 받았다는 생각이 드는 교육이었어요.

자녀를 키우면서 어려움이 있다면

요즘 자녀를 키우면서 고민이 핸드폰 문제에요.

괜히 사주고 싸움만 하는 꼴. 애들이 틈만 나면 카

카오톡, 카카오스토리, 게임, 영화, 만화, 인터넷 등

등 계속 핸드폰만 만지고 있어요. 하루 계획도 세워

보지만 그때뿐이고, 요즘 참 힘드네요. 하지만 화내

지 않고 얘기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답니다.

자녀교육에 대한 나만의 교육관이 있다면

꼭 공부를 잘해야 한다고 하지 않아요. 먼저 인

성이 바른 아이로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자기

가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을 찾아주고 싶어요. 그

리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려고 노력하

는 데 많이 힘들긴 해요. 주변에서 학원 다니고 공

부 잘 하는 아이들을 보면 흔들리기도 하지만 정말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게 해주고 싶답니다.

참교육학부모회에 한 말씀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에서만 근무하다가

처음 시민단체에서 일하게 되었어요. 정말 세상에

대해 관심이 없다가 이곳에 와서 ‘조중동’이라는 말

도 듣고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가 뭔지, 이런저런 이

야기를 들었지요. 모르는 단어들 속에서 지금은 허

우적대고 있지만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아 설레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답니다.

정기총회도 처음 준비하고 참석했는데 앞에서 이

끄는 분들이 정말 멋있어 보였고 여러 지역에서 열

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참교육학부

모회에서 참교육을 위해 하는 일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좋은 사람들이 참

교육학부모회에 많이들 와서 큰 힘이 되었으면 하

는 바람이 생겼어요.

참교육학부모회! 참 멋있는 단체입니다. 파이팅!

좋은 사람들과 함께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게학부모 인터뷰 – 신은경 (상담국장)

Page 13: 학부모신문 270호입니다. (20140305)

13 270호 2014.03.05 학부모 한마당

얼마 전 개봉한 ‘수상한 그녀’라는 영화를 보았다.

70대 노인이 갑자기 20대 청춘으로 돌아가는, 그리

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 그녀는 잃어버

렸던 꿈을 찾기도 하고 20대 때 하지 못했던 많은

일들을 하며 즐거운 일상을 보낸다. 노인에게도 꿈

이 있는 청춘이 있었음을 영화는 보여준다. 가족끼

리 보기엔 적당히 즐거운 영화가 아닐까 한다.

이 영화 속 몇몇 장면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바

로 ‘노인’을 보는 사회적 시선이다. 영화 속에서 노

인은 ‘냄새 나고, 눈치 없고, 낯 두꺼우며, 늙으면 죽

는 것’ 이라는 사회적 시선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

만 이건 영화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현실에

서도 노인에 대한 이미지가 어떠한지를 여실히 드

러내주는 공익광고 하나가 나타났다. 요즘 국민연

금에서 하는 광고이고, 대학생 스펙 쌓기 공모전에

서 대상을 받았다는 광고가 바로 그것이다.

이 광고에는 두 개의 캐리어(carrier)가 있다. 하

나는 흔히 말하는 손수레고 다른 하나는 여행용

짐 가방이다. 그리고 그 사진 사이에는 “65세 때,

어느 손잡이를 잡으시렵니까?” 라는 글자가 굵고

크고 선명하게 박혀있다. 노후를 보장받기 위해 국

민연금에 가입하라는 이야기다.

국민연금이 실제 노후를 보장할 수 있는지는 나중

으로 하더라도, 이 광고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결

국 자신의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이

폐지를 주우며 다닌다는 것이다. “노인이 된 후에 폐

지를 주우며 다니겠는가? 아니면 여행용 짐 가방을

끌고 다니며 안락한 노후를 누리겠는가?” 라고 묻고

있는 것이다. 마치 개인의 선택과 잘못으로 인해 그

들이 그런 삶을 살고 있다는 듯이 말이다.

하지만 노후대책은 개인의 문제만은 아니다. 그

들은 평생을 열심히 일했지만 노후를 안락하게 보

낼 만큼의 돈을 벌 수 없었다는 것이 문제다. 그럼

그들은 왜 그런 삶을 살았을까? 난 분명 그것이 사

회 구조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 평생을 일해도 하

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야 하는 일용직, 최저임금

도 안주는 공장, 밥 먹듯이 해고당하는 비정규직

일자리 등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벗어날 수 없는

굴레 속에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유독 모든 복지정책의 중심에 ‘가족’

을 두고 있다. 부양자가 있으면 최저생계비를 받을

수 없고,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지원을 받을 수 있

는 것이 전무하다고 보면 된다. 이는 결국 가족 구

성원의 복지를 또 다른 구성원의 책임으로 넘기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있는

구조적인 문제와 부의 불평등한 분배 문제 등을 고

려하면, 이는 또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도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들을 해

결하기 위해 복지제도가 존재하는 것인데 정부는

그저 한 발 뒤로 물러나 모든 것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

이 광고를 만든 사람도, 대상으로 뽑은 사람도

모든 건 개인의 선택이고 개인의 노력문제라는 관

념을 가지고 있는 게 아닐까? 아니면 “국민연금에

가입하면 캐리어(여행용 짐 가방)을 가질 정도의 돈

이 나옵니다.” 라는 깨알 같은 자기비판인가? 모를

일이다.

이미루 (인천대학교 석사과정)

당신의 노후는?자유투고

제가 범했던 실수는 크

게 네 가지였습니다. 첫

째로 학원에 가는 목적

이 분명하지 않았습니다.

첫 학원은 중학교 입학

이 주는 막연한 두려움

에, 두 번째 학원은 보통

‘학원에 가면 뭔가 다르

겠지?’ 하는 생각에 등록

했습니다. 목적을 가지지 않는다면 목표가 없기

때문에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가 들지 않습

니다. 돈도 내가 내는 게 아니니까 마냥 놀게 됩

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나는 수학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원에 다니면서 이런 부분을 보충해 내

성적을 살려놓겠어!’ 같은 목적을 가지게 된다면

학원 수업을 듣고 있는 지금 1분이 바로 그 부분

을 보충시켜 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되기 때문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만약 자신이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모

른다면 아예 목적이 생길 수가 없겠죠? 그게 바

로 제 두 번째 문제였습니다. 스스로 공부를 하

지 않으니 자기가 어떤 부분이 모자라는지 알 수

가 없는 겁니다. 그냥 내가 ‘이 과목이 모자라다’

라는 사실만 인식하니까 그 과목의 학원에 등록

하는 겁니다. 학원에서는 전체적으로 모든 걸 배

웁니다. 영어로 예를 들면, 듣기를 문법과 독해의

2배 정도로 하면 적당할 정도인데 학원에서는

거의 고르게 분배를 해 놓습니다. 혹은 선생님의

방식에 따라 어느 부분에 더 중점을 둘 수도 있

고, 보통 애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에 중점을 둘

수도 있습니다. 나는 그 부분보다 다른 애들이

쉬워하는 부분이 더 어려운데 학원의 방식대로

따라간다면 정작 내가 채워야 할 부분이 비워져

있게 되는 겁니다. 위의 경우에서 자신의 강점,

약점을 정확히 알았다면 학원을 끊고 다른 방법

을 알아봤거나, 자기가 따로 보충 공부를 하겠

죠. 그런데 보통의 학생들은 자신이 뭐가 약한지

잘 모릅니다. 그냥 학원에 따라 갑니다. 저도 수

학에서 어느 부분이 너무 어려웠지만 그냥 시키

는 것만 하고 넘어갔다가 완전히 망했죠. 그래서

자기 공부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찾아야

한다는 겁니다.

세 번째 문제는 그 후의 일이었습니다. 내 강약

점과 자신의 성격, 습관, 학습 방식에 맞는 학원

을 찾지 못한 겁니다. 사실 저는 보통 학원보다

자습 방식의 학원이 더 맞습니다. 그걸 몰랐기 때

문에 안 맞는 학원에 무작정 등록한 겁니다.

그렇게 맥없이 학원 수업 따라다니면서 깨달은

건요, 제 실수 네 번째인데, 자기가 그 학원을 어

떻게 이용할지 머릿속으로 다 그림을 그려 놓고

다니기 시작해야 한다는 겁니다. 다니면서 아무

리 자기한테 최적인 곳이라 해도 타인이 만들어

놓은 수업방식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맞지 않

는 부분이 발견된다면 보완을 해야 합니다. 두

번째 학원은 수업 방식도 제대로 모른 채로 막연

한 기대를 가지고 갔었습니다. 우선 학원부터 잘

못 골랐는데, 다니면서도 저에게 안 맞는 점을 제

가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고 그

냥 쫓아가기에도 벅찼습니다. 혼자 공부하던 것

보다 훨씬 성적이 떨어졌지만, 그 후에 전체적으

로 학원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계획을 잡고 공

부했더니 성적이 수직상승 했던 것 같습니다.

자기가 부족한 것과 잘 하는 것을 알고, 학원

에 가는 목적을 뚜렷하게 하고, 자신에게 맞는

학원을 찾고, 그 학원을 최대한 잘 써먹을 방법

까지 생각한 다음에 등록하고 노력하라는 이야

기. 그 후에도 열심히 내 공부에 학원을 이용하

면서 다녀야 합니다. 그게 같은 학원에 다니는데

나보다 공부를 훨씬 잘하는 애들의 모습입니다.

학원에 이용당하느냐, 학원을 이용하느냐의 문제

입니다.

조성원 (창문여자고등학교 2학년)

좋은 학원은 없다 청소년 문화 ⑩ 청소년 포럼

Page 14: 학부모신문 270호입니다. (20140305)

14270호 2014.03.05홍보출판

6. 이름값 해낸 ‘이순신’ (아이유 분)

- <최고다 이순신> KBS2(2013.03.09. ~ 2013.08.25.)

공부도 별로, 얼굴도 별로, 무엇하나 특별나게 잘

하는 것도 없는 이순신. 어렵게 들어간 대학도 2년

째 휴학 중, 취업전선에도 실패하고 비정규직으로

몰리는 88만원 세대라 할 수 있다. 드라마 초반에는

야무지지 못하고 맘도 약해 사기도 잘 당하고 무엇

을 하고 싶어 하는지도 모르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뜻하지 않은 운명을 맞이하

게 된다. 순신은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출세를 하기 위한 성공보다는 가족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성공하고 싶어 한다. 영원

히 루저가 될 수도 있었던 순신은 특유의 낙천적 성

격과 가족을 사랑하고 지키려는 가족애를 바탕으로

행복에 더 가까워 질 수 있었다. 순신의 가족애는 성

공만을 외치는 이기적인 이 사회에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이순신, 그 이름값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닐 것이다. 이 드라마의 메인 카피가 ‘최고가 아니어

도 괜찮아 우린 모두 특별하니까!’이다. 정말 88만원

세대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우리 모두 특별하다고.

7. 빛나는 전구 ‘정주리’ (정유미 분)

- <직장의 신> KBS2(2013.04.01. ~ 2013.05.21.)

25세, Y-Jang 마케팅 영업지원부 3개월 계약직

이 정주리의 프로필이다. 삼류대를 나오고, 학자금

대출 빚에 허덕이는 만년 솔로 계약직인 정주리는

그야말로 암울한 청춘의 대표라 할 수 있다. 회사에

서 재계약이 될지 하루하루 불안하게 살아가고 눈치

만 보는 소모품 같은 계약직인 그녀는 정말 잉여인

간으로 살고 있다. 하지만 회사의 인재가 되고 싶어

하는 주리의 사회초년생의 모습은 남일 같지 않다.

그래서 더욱 정이 가는 잉여인간이다. 하지만 보잘

것 없던 정주리가 드라마 속에서 자신의 길을 선택

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은 비겁해져야하고 눈치만 보

기에 급급한 모든 샐러리맨들의 답답함을 힐링 시켜

줬다. 비겁해지기 싫다는 미스 김을 통해 진정 자신

이 하고 싶은 자신만의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된

정주리. 계약연장을 거부하고 인기 없는 동화작가의

길을 선택한 정주리의 용기에 기립박수를 치고도 남

을 일이다. 전구가 소모품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크

리스마스트리를 밝히는 빛나는 전구라는 내용의 내

레이션을 한 정주리의 메시지는 긴 여운을 남긴다.

8. 마마걸에서 마이걸이 된 ‘최호정’ (최윤영 분)

- <내 딸 서영이> KBS2 (2012.09.15. ~ 2013.03.03.)

어려서부터 엄마에 의해, 엄마의 뜻에 따라 키워

진 대표적인 마마걸 최호정. 외동딸로 엄마의 뜻에

따라 음대에서 하프 전공을 하고 유학까지 떠나는

데, 사소한 대화조차 매뉴얼 없이 못하고 남에게 휘

둘리기만 하는 호정은 성인답지 못해 가족에게 잉여

인간으로 취급받는다. 또한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이상우(박해진 분)만을 짝사랑하며 마음 아파한다.

하지만 호정은 하프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손뜨개

를 선택할 만큼 뚝심 있는 인물이다. 바보스러울 정

도로 우직한 호정은 이상우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

을 보여주지만 결국에는 상우와 결혼에 골인하며 상

우의 마음까지 얻는다. 마마걸이었던 최호정이 사랑

하는 남자의 마이걸이 되는 맹목적인 사랑은 미련

스럽고 바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의 부족

함을 자각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이해하며 그와 발

맞추려는 노력으로 일관된 호정의 우직함은 시청자

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 무기다. 이런 호정의 순수함

은 가족에게 인정받고 가족의 변화마저 이끌어냈다

는 점에서 시청자를 기쁘게 한다. 그래서 남에게 휘

둘리는 듯 보이지만 가족에게 인정받고 사랑을 쟁취

한 호정에게 응원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

9. 딸바보 갑 ‘홍경두’ (유준상 분)

- <출생의 비밀> SBS (2013.04.27 ~ 2013. 06.23)

고등학교 중퇴에 가난한 충청도 사나이 홍경두.

장래희망이 무위도식이라며 바보스러울 정도로 순

박한 백수. 친구에게 사기까지 당하는 어리버리한

잉여인간이다. 빚을 떠안고 자살하려다 정이현과 만

나 딸 해듬이를 낳게 되지만 얼마 뒤 이현이 떠나 홀

로 해듬이를 키운다. 우연히 기억상실증인 이현을

보게 되고 해듬이와 이현을 지키기위해 고군분투하

는 홍경두. 여전히 생각 없고 우격다짐에 막무가내

같아 보이지만 그 마음의 중심은 ‘사랑’이다. 딸에 대

한 진한 부성애와 이현에 대한 사랑! 딸과 연인을 지

키려는 욕심은 시청자들에게 연민을 불러일으켰다.

특별한 매력은 없지만 무엇보다 빛나는 부성애를 보

여준 홍경두에게 갈채를 보내고 싶다.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

지난 2월 17일 부산외국어대 신입생 환영회가 열

리고 있던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이 붕괴되고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갓 대학에 들어온 신입

생들과 재학생, 이벤트 회사 직원 등 10명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고야 말았다. 대학에 입학해 학생

증조차 받지 않은 학생들이, 한 가정의 가장이 목숨

을 잃었다.

부산외국어대는 신입생 환영회가 총학생회 단독

행사라고만 하고, 총학생회는 폭설 등 기상 악화에

도 행사를 예정대로 강행했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는 1주일째 이어진 폭설에도 정상적인 제설작업을

하지 않았고, 붕괴사고 4일전 경주시 문화관광과 관

광개발계의 "눈을 치워 달라."는 요청도 묵살한 것으

로 밝혀졌다.

경주 마우나리조트는 2009년 9월 준공 당시 시

중 가격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공사비로 체육

관을 지었고, ‘운동시설’로 허가난 체육관을 용도변

경 없이 무단으로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로

사용해왔다. 안전보다는 이익추구에만 급급했던 것

이다.

체육관 붕괴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수사본부는 붕

괴된 체육관이 설계도면과 다르게 일부 시공된 점

을 발견하고 체육관 설계·감리를 맡은 경주의 건축

사사무소, 시공사인 포항의 건설사, 영천의 철골구

조물 납품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그리고 관

련자 9명을 불러 부실시공과 공사과정의 부당거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고도 안전 불감증이 부른 인재다. 대학 측

의 사전 안전검증과 조치가 필요하며 학교와 학생대

표의 공동 사전답사를 의무화하고, 행사 때에는 안

전지도관 등을 배치해 관리해야 한다. 나아가 각종

대중이용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안전성 검토와 안전

시스템 구축을 제도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다.

사고의 진상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수 있도록 철

저히 조사하고 책임 또한 무겁게 물어야 할 것이다.

김은영 (홍보출판국장)

2013년 응원하고 싶은 ‘잉여인간’ 드라마 캐릭터 3

방송모니터 ⑭

안전 불감증이 부른 인재, 얼마나 더 눈물 흘려야 하나

뉴스

Page 15: 학부모신문 270호입니다. (20140305)

15 270호 2014.03.05 사설

자문위원회 ●이규환(자문위원장·전 이화여대 교수)/강명숙(배제대 교수)/

강순원(한신대 교수)/강영구(변호사)/강지원(법률사무소 청지 변호사)/권장희(놀

이미디어교육센터 소장)/김기태(호남대 교수)/김명신(서울시 의원)/김민남(전 경

북대 교수)/김영삼(서울시교육청 장학사)/김용일(한국해양대 교수)/김이경(한국

교육개발원 교원정책연구실 실장)/김홍렬(선진회계법인 공인회계사)/김희은(여

성사회교육원 원장)/도종환(시인, 국회의원)/민덕기(화산합동법률사무소 변호

사)/박수선(평화를만드는여성회 갈등해결센터 소장)/배옥병(학교급식전국네트

워크 상임대표)/성열관(경희대 교수)/송대헌(전교조 경북지부 상담교사)/송병춘

(변호사)/송순재(감신대 교수)/안상문(제일합동법률사무소)/이광철(민변 사무처

장)/이윤미(홍익대 교수)/이재분(한국교육개발원 평생교육센터 소장)/임재택(부

산대 교수)/전양숙(새뜰심리상담 소장)/정홍택(상명대학교 석좌교수)/조상희(법

무법인 창조 변호사)/최문순(강원도지사)/최현섭(전 강원대학교 총장)/황수경(어

린이도서관 꿈꾸는교실 관장)

서울지부 010-8733-0207 지부장 강혜승

남부지회 02)588-8980 지회장 김해수

동북부지회 02)902-9246 지회장 나명주

서부지회 010-8913-6833 지회장 송성남

경기지부 031)955-2623 지부장 김부정

고양지회 031)905-5893 지회장 김양완

구리남양주지회 031)568-2311 지회장 차경희

김포지회 070-7761-9890 지회장 박은아

성남지회 031)716-8583 지회장 이민애

수원지회 010-3236-4178 지회장 이현철

안양지회 010-4216-0893 지회장 김민영

양주지회 010-2259-1030 조직 이수진

용인지회 010-3377-0719 지회장 조숙희

의왕지회 010-5244-7484 지회장 이상근

의정부지회 031)876-2816 지회장 오명실

파주지회 031)955-2623 지회장 김부정

강원지부(준)

원주지회 033)763-6423 지회장 윤금옥

경남지부 055)282-1950 지부장 김미선

거제지회 055)638-4130 지회장 장윤영

거창지회 010-3867-6607 지회장 유수상

김해지회 055-321-8929 지회장 김은순

마창진지회 055)282-1950 지회장 진인애

진주지회 055)748-1352 지회장 김미선

경북지부 010-4511-9143 지부장 신현자

경주지회 010-3677-1560 지회장 박철호

구미지회 018-589-1715 지회장 허미경

상주지회 010-3829-9491 지회장 김상인

안동지회 010-2971-0780 지회장 김승균

포항지회 054)242-9143 지회장 신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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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지회 010-8617-8201 지회장 박치현

나주지회 061)334-9271 지회장 안영억

목포지회 061)284-6574 지회장 김승진

영암지회 010-4618-0962 지회장 최옥주

장흥지회 011-631-1074 지회장 신성호

화순지회 010-2619-9136 지회장 문은아

전북지부 063)535-0191 지부장 장세희

전주지회 010-6525-3338 지회장 백미녀

정읍지회 063)535-0191 지회장 장세희

충남지부 010-5420-3979 지부장 조성미

서산태안지회 010-9558-3777 지회장 박선의

천안지회 041)548-6674 지회장 신선정

홍성지회 010-4200-5676 지회장 신주희

광주지부 062)228-6998 지부장 임진희

대구지부 053)751-4070 지부장 오미경

부산지부 051)556-1799 지부장 편국자

울산지부 052)268-0987 지부장 최선미

인천지부 032)438-3970 지부장 김은종

준비위원회 아산 010-7688-4660 위원장 김경숙

발행처 사단법인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발행인 박범이 창간일 1991년 5월 1일 기획위원 고경환 김은영 김정인 송환웅 이옥주 정 방 최주영주 소 (우)120-012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11길

28, 2층전 화 02-393-8900 전 송 02-393-9110상담실 02-393-8980 누리집 www.hakbumo.or.kr (한글주소 참교육학부모회)페이스북 www.facebook.com/chamhak

트위터 @chamhak 디자인제작 씨앤커뮤니케이션즈

회장 박범이 수석부회장 최주영 부회장 박이선 송환웅 최선미

감사 김학임 오승주 임명희 학부모상담실장 고유경

정책위원장 박이선 조직위원장 최양희 사무처장 이정숙

상근자 김은영 신은경 한분수

(사)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박근혜 정부가 출범한지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

동안 교육계는 학교교육을 바로잡아 아이들의 꿈

과 끼를 찾는 행복교육을 설파했지만, 아이들의 얼

굴에서 미소를 지우고 학부모들의 어깨는 더욱 짓

누르는 정책들로 일관했다. 한마디로 교육을 난맥

상으로 치닫게 만들었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2014년 교육부 업무보고

를 통해, ‘자유학기제,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 국

정포함 교과서 체제 개선, 교원평가 개선, 시간제

교사 도입, 대학구조개혁, 초등 돌봄 확대, 공교육

정상화특별법 제정, 영어몰입교육 금지 및 쉬운

수능 출제 등을 제안했다. 2013년 업무보고에 있

던 학급당 학생 수 감축과 대입전형간소화, 교육

비 지원은 슬그머니 빠졌다. 고교 무상교육도 자

취를 찾을 수 없다. 결국 대선시기 외쳤던 공약을

상당부분 폐기한 것이다.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며 자사고와 특목고 입

시를 개선하겠다고 하고선, 자사고 학부모들의 거

센 반발에 밀려 자사고 학생선발권을 강화해 버렸

다. 대입간소화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학생

과 학부모들의 입시부담은 더 늘어났다. 학생과 학

부모는 혼란스럽고 매우 실망스럽다.

오류투성이 불량 역사교과서 문제를 국정교과서

체제 개선으로 물타기 하더니 버젓이 주요 업무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교육은 정부가 통제하겠다는

발상이 엿보인다. 결국 국정교과서 체제로 복귀하

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국가가 통제하는 교육은

우리 교육을 황폐하게 만들었음을 모르지 않는

다. 그래서 교육민주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

다. 새로운 학교문화가 만들어져야하고 이에 맞춰

교육정책이 수립되어야한다. 교육부가 역사교과

서 문제를 기회로 교육을 통제수단으로 삼겠다면

학부모들은 일어날 수밖에 없다.

우리 교육에서 입시는 난공불락이다. 대선공약

에도 우선순위에 오르지만 개선보다는 개악이었

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부담은 늘어났다. 박근혜

정부 1년도 마찬가지였다. 대입간소화는 구호에

불과하였고 학벌보다는 능력을 중시하겠다던 대

통령 말은 그저 한마디 말에 불과하다. 어떤 실천

의지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대학입시의 부담에 고교 입시까지 얹혀 교육 기

회의 불평등과 차별이 심화되고 있다. 특목고와

국제고, 자사고에서 선발하는 학생 수가 날로 늘

어가고 우대 받고 있다. 일반고에 다니는 학생들

은 비평준화 지역에서 느끼는 차별과 박탈감을 안

고 살아간다. 이런 아이들에게 행복교육은 어불성

설이다. 이명박 정부의 고교다양화 정책의 폐해를

모르지 않는다면 고교 서열화 정책을 해소하여야

한다.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공약 이행의

지를 보이고 고교 체제 검토를 국회에서 다루도록

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 2년차에 학부모들은 가슴

이 답답하고 불안하기만 하다. 차별과 특혜가 더

우대받는 세상이 되어 가는데 정부는 손 놓고 있

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부 1년, 난맥상으로 치닫는 교육 문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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