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선학대학교 104호

영산선학대학교 발행인 김주원 주간 이대진 편집국장 이원주 기자 김용석, 강지영, 현승민, 김효성, 손형진, 조형철 513-902 전남 영광군 백수읍 성지로 2357 / 061-350-6045 / www.youngsan.ac.kr YOUNGSAN UNIVERSITY OF SON STUDIES 104호 원기 100년(2015) 12월 9일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여러분들은 거울을 바라보고 ‘나는 누구인가?’ 하고 질문을 해보시나요? 여러분들이 ‘나’라는 존재를 잘 알면 우주를 알게 되고 ‘나’를 모르면 우주 를 모르게 됩니다. 우주만유의 모든 질서와 법칙이 전부 ‘나’한테 들어 있 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나는 누구일까 요? 우리 안에는 영혼이라는 개령이 있습니다. 크게 신령한 법신불은 대 령이라고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영 혼과 육신의 이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그냥 욕심을 따라서 사는 경 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육신이 다하 면 곧 착심과 업을 따라 윤회를 하고 그 고통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세상 사람들에게 영혼 의 존재를 알려주고 깨우쳐 주어야 합니다. 유일성 그렇다면 그 영혼은 어떠한 특성이 있을까요? 영혼은 유일합니다. 물질 은 똑 같은 것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영 혼은 똑 같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부처님만 유아독존이 아니고 우리 모 두가 각각 유아독존입니다. 이 얼마 나 귀한 것입니까? 불멸성 우리의 영혼은 불멸합니다. 사라지 지 않습니다. 물질로 구성된 것들은 경우에 따라서 그 형체를 달리 해가 지만 이 영혼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우리 몸이 수명을 다하면 몸은 지수 화풍으로 흩어지지만 우리 영혼은 새 몸을 받아 영생을 이어갑니다. 우리 영혼은 이 우주와 법신불과 나이가 같아서 장소와 처지를 따라 옮겨갈 수는 있어도 영원히 파괴되지 않는 불멸한 것입니다. 만능성 우리 영혼은 뭐든지 마음먹고 목표 를 정해서 노력하면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지은 바에 따라 심지 어 다음 생에는 여자가 될 수도, 남자 가 될 수도 있습니다. 개가 될 업을 지으면 개가 될 수도 있고, 부처가 될 업을 지으면 부처가 될 수도 있습니 다. 대종사님께서 마음이 원만구족 지공무사다고 하신 것이 그 뜻입니 다. 지공무사는 공들인 만큼 반드시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는 만능을 갖추고 있는 만능자입니 다. 단독성 또 어떻게 보면 우리 각자는 단독 자입니다. 각자 자신이 자신을 만들 어 가는 주체자인 것입니다. 무엇에 의해 내가 되는 것이 아닌 자기 스스 로가 결정해서 자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지만 결국 스스로 결심한 대로 이 루어집니다. 여러분도 스스로 부처를 이루기 위해 결정해서 이곳에 온 것 입니다. 이와 같은 영혼을 확인하는 것을 견성이라고 합니다. 내안의 창고 우리 안에는 무한의 창고가 있습니 다. 부처님께서는 이것을 아뢰야식이 라고 하셨습니다. 함장식이라고도 하 고, 제 8식이라고도 합니다. 업주머 니라고도 합니다. 사람들의 개성이 다른 것은 다 이 함장식에 담고 있는 내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끼, 성격, 습관 등이 다 함장 식에 우리가 스스로 저장한 데서 나 온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저장 할 때 이것이 가치 있는 것인가, 가치 가 없는 것인가를 따져봐야 합니다. 가치 있는 것을 선습(善習)이라 하고, 가치 없고 오히려 해로운 것을 악습 (惡習)이라 합니다. 여러분이 출가를 하여 아침에 좌선을 하고 심고를 모 시고 유념공부를 하는 것 등이 다 선 습입니다. 반대로 계문을 범하는 것 은 악습입니다. 또 우리가 저장할 때 에는 상대를 향하여 은종, 해종, 무기 종을 심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나를 좋아해주고, 나에게 잘해주면 내 함장식 속에는 은혜의 종자, 즉 은 종이 심어집니다. 동시에 내가 여러 분에게 법문을 하고 좋은 말을 해주 면 여러분 마음에도 은종이 심어집니 다. 하지만 같은 공간에서 있더라도 여러분의 개인 차이에 따라 은혜의 종자가 크게 심어진 사람도 있을 수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작게, 또 어떤 사람에게는 은혜도 해독도 아닌 무기 종으로 심어지는 사람도 있을 수 있 습니다. 주종첨(主·從·添) 우리가 과거에 함장식에 선습, 악 습, 사습(선도 악도 아닌 것)으로 저 장하고, 은종, 해종, 무기종으로 심은 것이 우리의 현재 모습으로 나타나 고, 또 지금 심은 것이 미래의 모습으 로 나타납니다. 지금도 여러분들은 계속 출고를 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는 우리 일생만 잘 살면 될 것 같습니 다. 전생에 지은 나쁜 것은 청소하고, 좋은 것만 받아들여 저축하면 그 저 축한 것이 미래에 나타나 좋은 사람 으로 바뀌어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두고 기질이 변화되었다고 이 야기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우리의 모습을 만들어 갈 때에 주와 종과 첨 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주에 더 힘 쓰고 다음에 종, 그런 후에 첨도 할 수 있습니다. 큰 산이 있고 뒷 산이 있으면 좋습니다. 여러분이 부처님이 되고 싶고, 훌륭한 교무가 되고 싶으 면 그 주적인 가치에 공을 더 들여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음악, 그림 등도 적절히 해서 종적인 것도 갖추면 좋 을 것입니다. 예비교무들에게 법문하시는 경산 종법사 여러분 오늘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하여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의 ‘나’라는 성격은 주로 습관으로 길들여진 ‘나’ 를 보고 나는 이런 사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성직자답지 않은 성격을 가졌다면 지금 고쳐야 합니 다. 부처님도 남 성격을 못 고쳐주십 니다. 여러분들이 일류 교무가 되고, 도 인이 되도록 교무님들이 지도하는 것 도 비유하면 강가에 말을 끌어다 놓 고 ‘물마셔라’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 런데 많이 마시고, 적게 마시고, 안 마시는 것은 여러분들의 책임입니다. 여러분들이 정말로 다음 생을 위해 서, 현생을 위해서, 또 중생 교화를 하기 위해서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 다. 여러분들은 만능을 갖출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능 히 해낼 수가 있습니다. 목적을 정해 놓고 하면 반드시 할 수 있는 길이 있 습니다. 여러분들 각자가 자기 스스로가 어 떤 사람인가를 알고, 또 어떻게 살아 야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라면서 마칩니다. 이상은 지난 원기100년 9월25일에 경산 종법사님께서 영산선학대학교 학생들에게 해주신 법문을 요약 정리 한 것입니다. /김용석 기자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경산종법사가 공부담을 발표한 학생에게 염주를 하사하고 있다. ■ 8면 러시아 졸업연수 감상담 ■ 9면 전산 김주원 총장의 정전 특강 ■10면 원학습인성코칭으로 고등학교 교화 ■13면 새 회상 만난 기쁨 ‘사진 스토리’ ■16면 부모님께 올리는 편지, 졸업생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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