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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부, ‘세종시新청사진’밑그림마무리

정치행정구역통합선정오락가락, “졸속”비난

경제‘트랜스지방안심제과점’인증열기후끈!

경제‘Korea’국가브랜드가치는40개국중10위

경제‘우리전통주’, 세계경쟁력키우다

경제“보험설계사1년내60% 이상그만둔다”

사회신종플루가생활을바꿨다

사회‘글로벌봉사활동’에기업들팔걷다

사회CEO가원하는지식여기다있네

재테크13번째급여, 제대로챙기셔야죠∼

부동산길따라내집마련나서볼까

부동산후반기상가투자‘관망세속제한적투자’

자동차한국전기자동차, 가속페달밟는다

취업“톡톡튀는질문으로인재뽑는다!”

경제CEO / 신안섬염전대동회·(주)대유건설정판오대표세계적인금(金) 식품회사를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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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없는나라…

한국경제늙어간다

18일 유엔인구기금(UNFPA)과 인구보건복지협회

가함께발표한‘2009 세계인구현황보고서’에따르

면, 한국의합계출산율(가임기여성이평생낳는아

이 수)은 1.22명으로 지난해(1.2명)에 이어 세계에

서출산율이제일낮은것으로조사됐다.

12 정치 정부, 2020년온실가스감축목표30%로확정

행정안전부가지난10일행정구역통합대상지역6곳을선정했다고발표한

후 이틀만에 선거구 변경 문제로 2곳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번복함에 따

라, 해당지역주민들의반발이확산되는등진통이이어지고있다.

16 경제 은행권‘퇴직연금꺾기판매’심각

서울시내에는 지난해 36개점의 인증에 이어 2009년 인증업소까지 총 140

개의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이 생겼다. 서울시내 3,000여 개의 제과점의

약5%에해당하지만, 인증요구도가높아점차확대될예정이다.

26 사회‘친일인명사전’발간, 후손들뿔났다!

일제강점기민족반역자와부일협력자등친일(親日)파 4,389명의 명단과

행적을담은‘친일인명사전’이8일발간됐다.

2009. 11. 30.CONTENTS 시사 TIMES NO. 399

커버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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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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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처: ㈜시사타임즈(우) 150-870 서울특별시영등포구여의도동13-5 오성B/D 901호 02)782-7520, 7522, 광고부:02)782-7520 팩스:02)782-7521 E-mail:[email protected]회장:김제원/ 부회장:황충기/ 상임고문:이중헌/ 고문:김세인/ 편집고문:김태종 / 편집주간: 유재규 / 논설주간:강요식/ 논설위원: 이은철조병용/ 발행·편집인:김순아/ 사장:오성태/ 운영이사:유인수, 유수규, 김인영, 이종현/ 편집국장:엄무환/ 편집부:박속심/ 보도국장:김세성/ 차장:오용재/ 취재부1국장: 최철학/ 부장: 노재왕/ 취재부기자: 탁경선, 안승혁/ 정치부부장:박노충/ 경제부부장:장경욱/ 정경부부장:백수현/사회부부장:박정락/ 기자:염승찬, 유수진/ 문화부국장:송설/ 부장:서효륜/ 전국지사:전남·광주지사장마욱, 전남동부지사장최재갑, 경기지사장허은, 강원지사장김선호/ 해외지사:미국지사장전재학/ 해외특파원:세르비아특파원황복환, 필리핀특파원염종묵, 몽골특파원:이종수/ 등록번호:서울다-06576 / 인쇄처: 으뜸애드래픽

※ 본지에 게재된 기사는 글쓴이의 견해를 나타낸 것이며, 시사타임즈의 공식 견해가 아님을 밝혀둡니다. ※ 본지에 게재된 기사나 사진은 무단으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회·복지/ 열린복지랜드원장원종문목사“어르신의삶이건강하고아름다워집니다”

환경자전거, 녹색세상을이끈다

세상이야기연말연시, 사랑이필요하다

국제“기후변화의최대피해자는아동”

국제·문화/ 아프리카문화원태천만원장“쿵! 쿵! 쿵! 아프리카대륙의심장이뛴다”

문화인물/ 이성근화백승화된사랑을꿈꾸는화가‘이성근화백’

MOVIE 대한민국최고<여배우들> 6人이한영화에!

MOVIE 아바타, 타이타닉기록깰까

Book PreviewTravel 대자연의품에안기다

Travel 인도차이나를가다

건강칼럼“웨딩검진은결혼생활의밑거름”

건강칼럼“얼굴만동안, 무릎은중증관절염환자”

칼럼‘세종시수정안’, 해법카드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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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30.시사 TIMES NO. 399CONTENTS

만나봅시다/ (사)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전남동부지사최재갑지사장

“청소년은살아있는미래요희망입니다!”

자신도어두운청소년기를보낸적이있는최재갑지사장(사단법인한

국청소년문화육성회 전남동부지사, 이하 전남동부지사)은 오는 12월

18일 취임을맞아이땅에서함께호흡하는청소년들에게무한한열정

으로다가가희망을노래하기를기대하고있다.

50 환경세계최초‘세잎개발나물’등신종생물49종발견

지금껏전세계어디서도보고되지않았던신종생물 49종이우리나라에

서발견됐다. 또외국에는있지만국내에서는한번도관찰되지않았던미

기록종249종도확인됐다.

60 건강 감기·독감·신종플루이렇게구분하세요

신종플루에대한불안감이커지고있는가운데최근환절기로접어들면서

감기환자가늘고있다. 게다가때맞춰독감유행시기가가까워오면서신

종플루에가뜩이나예민해진사람들이앞다퉈계절독감예방접종을해

독감백신이품귀현상을빚는등다른어느해보다도호흡기질환에대한

관심이높아지고있다.

68 공연 모차르트의인생을뮤지컬로만난다

오스트리아비엔나뮤지컬<모차르트>가내년1월세종문화회관에

서공연된다.

국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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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유엔인구기금(UNFPA)과 인구보건복지협

회가함께발표한‘2009 세계인구현황보고서’

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가임기 여성이

평생낳는아이수)은 1.22명으로지난해(1.2명)에이어세

계에서출산율이제일낮은것으로조사됐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핵심 생산가능인구가 2011년에는

2천만명이하로급감할것으로추산되고있어, 저출산의파

장이우리경제에본격적인영향을미칠것으로예상되고있

다.

한국출산율세계평균의절반도못미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1.21명)에이어세계에서두번째로출산율이낮은나라로

드러났다. 이는전세계평균의절반에도못미치는수치로,

지난해 통계청이 집계한 국내 출산율 1.19명을 대입하더라

도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아이를 적게 낳는 나라가 되는 셈

이다. 북한의 출산율은 1.85명으로 세계 52위, 인구는

2,390만명으로 47위를 기록했다. 남북한 인구를 합하면

7,220만명으로세계19위의인구규모다.

지난해 출산율은 선진국 1.64명, 개발도상국 2.7명, 저개

발국 4.29명으로 가난한 나라일수록 출산율이 높았다. 이

기간 선진국의 합계출산율은 1.58명에서 1.64명으로 0.06

명이증가한것으로국내증가치0.03명의 2배이다. 그러나

일본은 선진국이면서도 합계출산율이 1.26명에 그쳐 아시

아 국가의 저출산 문제가 다른 지역보다 심한 것으로 분석

됐다.

또한 올해 세계 총인구는 68억2,940만 명으로 지난해보

다 7,970만명이늘었다. 국내인구는 4,830만명으로세계

26위를기록했지만이대로가면2050년에는인구가4,410

만명으로줄어41위로떨어질것으로전망됐다.

세계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역시 중국(13억4,580만

명)이었다. 친디아(중국+인도) 인구를 합하면 25억4,380

만명으로전세계인구의40%에육박한다. 반면괌이나네

덜란드령 앤틸리스 등은 총인구가 20만 명에 불과했다.

UNFPA는 향후 40여 년간 중국의 인구 증가는 주춤한 데

반해인도는계속늘어2050년에는인도(16억1,380만명)

가 중국(14억1,700만 명)을 앞질러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

에오를것으로전망했다.

세계 평균 수명은 남성 65.8세, 여성 70.2세를 기록했다.

최고 장수국은 남녀가 서로 달랐다. 아이슬란드 남성(80.8

세)과 일본 여성(86.5세)이 가장 오래 살았다. 사실상 전쟁

상태인 아프가니스탄의 평균수명이 남녀 모두 44.3세로 세

계에서 가장 짧았다. 국내 평균수명은 남성(76.2세) 32위,

여성(82.8세) 17위였지만, 북한은남녀모두100위권밖이

었다. 1000명 당 영아사망률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4명으

로 영아가 가장 적게 죽는 나라 7위에 올랐지만 북한은 47

명으로133위였다.

보고서는“지난 20년간 자연재해가 급증해 1973년부터

2003년까지매년평균1억6500만명이희생됐다”며“환경

재해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 세계가 관심을 기

울여야한다”고촉구했다.

4 시사타임즈 2009. 11. 30.

커버스토리

한국, 2년연속세계‘최저출산국’불명예기록

핵심생산인구2천만명선붕괴임박…잠재성장률타격

아이가 없는 나라…한국 경제 늙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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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5

핵심노동인력은10명중3명…경제노쇠화

한국은저출산기조가지속되면불과7년후인2016년에

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세 이하 유소년인구를 초과하

는 역전 현상을 자초할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이는 한국경

제의노쇠화가빨라지고있다는것을의미하는것이다.

18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25∼49세 핵심 생

산가능인구는지난2007년 2천66만명으로정점을찍은뒤

2008년 2천58만8천명, 올해 2천42만6천명에 이어 2010

년 2천19만6천명, 2011년 1천994만8천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에따라2011년의핵심인구는4년전에비해71만명이

감소하면서 2천만명 선 아래로 내려오게 된다. 핵심인구가

2천명 아래에 머문 것은 2000년(1천981만6천명) 이후에

처음이다.

전체 인구에서 25∼49세 핵심 인구의 비중은 ▲2007년

42.6% ▲2008년 42.4% ▲2009년 41.9% ▲2010년

41.3% ▲2011년 40.7% 등으로 계속 떨어지는 것으로 전

망하고있다.

핵심인구는 또 2015년(1천896만6천명)에는 1천900만

명선이 붕괴되고 2021년(1천784만7천명)에는 1천800만

명선이, 2025년(1천689만6천명)에는 1천700만명선이 각

각무너진다. 거의5년간격으로100만명씩줄어들었다.

경기도의 핵심인구는 올해 513만9천명에서 내년 515만

명으로 올라가 정점을 찍은 뒤 2011년 514만6천명으로 줄

어들면서 하향길로 접어들게 된다. 이 지역 인구에서 핵심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45.4%, 2008년 44.8%,

2009년44.0%, 2010년43.0% 등으로계속떨어진다.

서울시는 2007년 455만8천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다

음에 2008년 454만7천명, 2009년 451만6천명, 2010년

447만명, 2011년 442만1천명 등으로 계속 줄어든다. 서울

시 전체인구에서 핵심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45.5%로최고점을찍은뒤올해는45.0%, 내년에는44.5%

로줄어들것으로예상된다.

인천시도 최고점인 2007년 117만6천명에서 2011년에

는 113만7천명으로 감소하게 되고, 경남은 128만6천명에

서121만명, 부산은145만명에서131만9천명으로각각감

소한다.

대부분의 다른 지역은 핵심인구가 100만명 이하이며, 전

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 수준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

전라남도의 경우 2011년 핵심인구는 53만9천명으로 5

년 전인 2006년의 63만명보다 9만1천명 줄어듬에따라 이

지역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5%에서 31.4%로

떨어진다.

전라북도는 65만5천명에서 57만6천명으로 7만9천명이

줄어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5%에서 34.2%로

내려온다.

이 밖에 2011년 기준으로 핵심인구(비중)는 ▲대구 96

만7천명(40.0%) ▲대전64만1천명(42.1%) ▲광주59만4

천명(40.9%) ▲울산 45만9천명(41.9%) ▲강원 51만2천

명(35.7%) ▲충북 55만6천명(37.6%) ▲충남 73만3천명

(37.3%) ▲경북 92만9천명(36.0%) ▲제주 20만8천명

(38.1%) 등이다.

경제전문가들은“인구수가 자본, 생산성 등과 함께 잠재

성장률을 구성하는 핵심요인이라는 점에서 실효성있는 대

책을마련해야한다”고지적하고있다.

핵심 인구가 줄어들면 당연히 잠재성장률에 부정적인 영

향을주고, 여성인력을활용하는등국가차원에서효과적으

로대처해야한다는의견이다.

내년저출산예산25% 확대편성키로

지난해 1.19명이던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여성의 정규

직탄력근무제가도입되면1.38명, 영유아보육시설이확충

되면 1.81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저출산 정책 효과를 분

석한 연구 결과가 나왔

다.

전광희 한국인구학회

장(충남대 사회학과 교

수)은 17일‘한국의 저

출산원인과해법을찾아

서’라는 심포지엄에서

“저출산 정책 시뮬레이

션결과탄력근무제를도

입하면출산율을0.19명,

국공립 영유아 보육시설

을 확충하면 0.43명을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

다.

만약 사교육비 절감까

지 이루어지면 2.31명까

지 합계출산율이 증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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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시사타임즈 2009. 11. 30.

는것으로결과가나타났다.

전 교수는 이어“정부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체감도 높은

정책을마련한적이없다”면서“단순히가치관을바꿀것을

호소하기보다는 보육비 지원, 일-가정 양립 근로 정책 등

효과적인정책수단을마련하는것이우선”이라고지적했다.

현재우리나라저출산정책등가족서비스예산은국내총

생산(GDP) 중 0.5% 수준이다. 반면 저출산 정책이 효과를

내고있는룩셈부르크덴마크는GDP의 4%, 프랑스스웨덴

은 3.5∼3.7% 수준이다. 실제로 2005년부터 첫째 자녀에

대해서는매월10만원씩연간120만원, 둘째자녀에대해

서는 매월 20만 원씩 연간 240만 원을 지급하는 강력한 출

산 장려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전남 강진군은 지난해 합계

출산율2.1명으로전국1위를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극복하기 위해

내년도저출산정책예산이올해보다25% 이상높게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예산안이 올해보다 2.5% 늘어난 것

에비해10배이상높은수치다.

18일 복지부가 각 부처에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오는

2010년저출산정책총예산(안)은 5조9,633억원으로올해

4조7,677억원대비25.1% 증가했다.

부처별로 보면 주무부처인 복지부 소관 예산이 4조7,677

억원에서5조9,633억원으로25% 확대편성됐고교육과학기

술부가7,270억원에서9,664억원으로32.9%나늘어났다.

그 밖에 노동부의 저출산 관련 예산이 올해(3,765억원)

보다 6% 늘어난 3,995억원을기록했고문광부와여성부는

소폭줄어들었다.

세부내역을살펴보면자녀양육에따른부담을줄이기위

한 정부 지원금액의 증대가 눈에 띈다. 만 4세 미만의 차등

보육비가 2조1,096억원에서 3조4,004억원으로 50% 이상

증액됐고 교과부의 차등교육비 지원도 1,733억원에서

2,867억원으로늘어났다.

복지부는또한보육시설을이용하지않는아동에대한양

육수당지원도2,176억원에서3,426억원으로늘려잡았다.

노동부는 직장보육시설 확충을 위해 올해(157억원)보다

두배이상늘어난385억원을예산으로편성했다.

복지부의 관계자는“저출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아이를

키우는 데 따른 비용부담을 들고 있어 이 부분에 집중 지원

하기로했다”고설명했다.

하지만 복지부가 계획하고 있기는 하지만, 기획재정부의

동의 없이는 실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제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복지부관계자는“예산증액을위해서는재정부의동의가

필수적이지만 국가 재정의 어려움만 호소하고 있다”며“대

통령도 저출산이 국가적 과제라고 하는데 돈줄을 쥔 쪽이

눈앞의 것만보고 있어 정책 추진에 속도를내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지자체너도나도‘저출산대책’봇물

정부의 정책에 이어 지자체들도 독자적인 대책을 마련하

고있다.

경기도는시험관아기시술비용지원, 가정보육교사제, 아

이돌보미사업, 꿈나무안심학교등을시행중이다.

인천시는 3명이상다자녀가구에음식점·주유소등에서

요금을할인받을수있는‘아이모아(i-more)카드’를발급

해 주고 있고, 전라북도는 300곳에 임산부 전용 주차장과

전용민원창구를운영하고있다.

남원시는 내년부터 열째 아이를 낳을 경우 3,5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지원할계획이다.

제주도는 공무원의 다출산 유도를 위해 내년부터 다자녀

출산 공무원에 대한 실질적 지원 혜택을 담은 인사제도를

도입한다. 셋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공무원에 대해 육아를

위한근거리희망부서에배치하고, 행정시에서도로전입시

우선권을부여할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지자체들은 육아정책에서 그치지 않고 출산

장려를위해미혼남녀의결혼까지독려하고나서눈길을끌

고있다.

강남구는 최근 결혼적령기의 미혼남녀 미팅프로그램‘너

를 보여줘’행사를 열어 주목받았다. 구는 이 행사를 통해

지난 7월25일 열린 1차에서는 25쌍 중 19쌍을, 14일 열린

2차에서는30쌍중20쌍을연결시켰다.

서초구 역시 미혼남녀의 결혼 장려에 앞장서고 있다. 구

청 OK민원센터 내 서비스 코너를 마련, 미혼남녀 101쌍의

19일한국스티펠의클리닉보습제피지오겔과육아커뮤니티맘스클럽이개최한‘D라인

페스티발’에참가한만삭의임신부들이피지오겔보습제로복부를마사지하면서아름다

운D라인몸매를뽐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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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7

만남을 주선해 현재 10여쌍이 교제하고 있다. 결혼정보회

사와달리가입비나소개비가들지않을뿐더러보안유지와

신원확인이확실해믿을수있다는장점이있다.

양천구는 결혼주선에서부터 예비부부 건강검진, 무료 결

혼식 지원, 결혼 후 출산준비 교실 등 결혼·출산·양육 등

‘3박자출산장려정책’을펼쳐나가호응을얻고있다.

전북 부안과 정읍, 충남 아산 지역에서는 농촌총각 장가

보내기사업이한창이다. 부안군은지난해부터군에 1년넘

게거주한35세부터 49세까지미혼남성을대상으로‘국제

결혼사업’을벌여결혼이성사되면1인당 500만원을지원

하고있고, 정읍시는2006년부터‘농촌총각결혼상담소’를

운영하고있다. 아산시는지난해 11월부터‘농장체험, 사랑

만들기’행사를 열어 농촌총각과 도시 미혼여성과의 만남

을 주선하고 있다. 강원도도 미혼남녀의 만남 행사를 지원

하기로했다.

정부의‘불법낙태단속’찬반논란

정부가무분별하게시행되고있는불법낙태에대해단속

하는방안을검토중이다.

대통력 직속 미래기획위원회는 저출산 대책으로 △불법

낙태 단속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 혜택을 2자녀 가구로

확대 △미혼모와 기혼여성 출산에 대해 동일한 지원 등의

방안을검토중인것으로16일알려졌다.

정부가 낙태 근절을 저출산 대책에 넣기로 한 것은 2005

년기준으로연간낙태건수가35만건으로신생아출생43

만 명에 근접하는‘고임신 저출산’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

다고 판단해서다. 전체 낙태 건수 중 96%는 근친상간이나

강간에 의한 임신 같은 모자보건법상 예외 조항이 아닌 불

법 시술이다. 불법 낙태를 하면 의사는 물론 산모도 징역 2

년이하의처벌을받게돼있다.

정부의입장이알려지면서낙태시술거부를둘러싼논란

이일고있다.

최근 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의사들의 모임(이하

진오비)은산부인과학회등의료계를비롯한여성단체의우

려에도불구하고낙태금지포스터와전단지배포에나섰다.

진오비는 22일 산부인과에 낙태근절을 알리는 호소문과

참여여부를 묻는 질의서와 낙태 근절 운동 참여 병원을 알

리는스티커, 국민들에게‘소중한생명을위해낙태하지맙

시다’를호소하는포스터를제작발송했다.

호소문에서진오비는“태아는현재의희망이며미래의주

인이다”면서“산부인과들은 그간의 잘못을 반성하며 낙태

근절을위해나서게됐다”고전했다.

특히 진오비는 전국 대학병원 산부인과장과 산부인과 병

원의원장에게“우리는 생명을 살리는 사람들이지 죽이는

사람들이 아니다”며“낙태수술을 하지 마시고 그런 요구도

당당하게거부하시기를요청드린다”는질의서를보냈다.

한편 부인과의사회 등 의료계에서는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낙태시술을 금지하면 그 피해는 여성들이

고스란히입게될것으로우려하고있다.

여성단체에서도 낙태시술 금지가 미혼모나 원치 않는 출

산으로 여성의 삶의 질을 더욱 떨어뜨릴 것이라는 주장을

내고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19일 논평에서“낙태는 반

생명적 불법행위로써 근절되어야 하지만, 그동안 무용지물

이던 장식적인 낙태죄를 무기로 여성들을 협박하겠다는 것

은한마디로코미디같은일이다”고명시했다.

박대변인은“낙태를해야겠다고마음먹은여성은미국이

그러했듯이, 또다시 그늘로 숨어들 수밖에 없다. 그 여성들

의 보건과 안전, 생명은 누가 지켜줄 것인가”라면서“낙태

를 단속하고 형법상의 낙태죄를 부활한다고 출산율이 높아

진다고생각하는가”라고반문했다.

박대변인은또“임신과출산, 양육을모두국가가책임진

다는 의지와 각오를 입법과 정책으로 확실하게 보여주어야

한다”며“오로지 낙태만 못하게 하면 출산율이 늘어나리라

고 안일하게생각해서는 결코 출산율을높일 수 없다”고 설

파했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아이낳기좋은세상운동본부출범행사자료사진인체탐구과학박물관을관람온남학생이임신체험조끼를입고가상임

신체험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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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시사타임즈 2009. 11. 30.

정부는최근뜨거운감자인‘세종시수정안’의전체

적인밑그림을공개했다.

이와관련해23일정운찬국무총리주재로세종시민관합

동위원회 2차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세종시 자족기능

확충방안을논의했다.

녹색기업도시로 육성, 대규모 연구기관 유치로 자족기능

확충, 교육·문화시설 설립으로 초기 인구 유입 유도 등이

수정안의핵심이다.

‘세종시 新청사진’을 내놓으며 논쟁을 최소화하려는 정

부의의도와는달리, 야권과지역에서는원안대로의건설을

촉구하며 거센 반발을 하고 있어 논란이 쉽사리 꺼지지 않

을것으로예상된다.

기업·연구기관·교육·문화시설유치키로

정부는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2차회의를 통해 세종시

건설방향을 교육과학 중심도시로 잡았다. 기업, 연구기관,

교육및문화시설유치를통한실질적인자족기능을확충하

겠다는복안이다.

◇ 녹색기업도시 육성= 우선 기업부문에서는 우선 세종

시를 세계적 수준의‘녹색기업도시’로 육성한다는 기본 계

획을 잡고 IT서비스, 소프트웨어, 디자인 산업 등이 들어서

는 융복합 클러스터 단지를 건설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신

재생, 탄소저감, LED 응용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녹색기업

을 유치해 녹색기업단지를 조성하고, 인근에 저탄소·저에

너지 주택 개념인 그린홈을 구축해‘녹색생활단지’도 함께

만든다는계획이다.

아울러 IT서비스와소프트웨어및디자인산업등수도권

기업 이전을 유도하기 위해 입지·투자·고용·교육훈련

보조금을 지급하는 한편, 국세 감면(7년간 100%, 3년간

50% 감면) 및 지방세 8년 면제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원형지 개발, 재정보조 등 인근 산업단지 가격과 유사한

수준으로산업용지를저가공급하는방안을검토중이다.

정부는 또한“연구기관 유치와 관련 정부는 국내 연구기

관19개, 외국연구기관3개등이유치가능하다”고밝혔다.

특히 국제백신연구소, 아태이론물리센터, 막스플랑크연

구협회 유치를 추진하는 한편 아시아기초과학연구원

(ABSI)과 중이온 가속기가 들어설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세

종시에조성하는방안도유력하게고려하고있는것으로알

려졌다. 이를위해토지공급가를인하함으로써세종시원안

에서 계획하고 있는 연구용지 4만3천평(14만2천㎡, 전체

의0.2%)을대폭확대키로했다.

◇사립고·특목고등설립= 세종시를오는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교육 및 문화시설을 유

치하겠다는계획도내세웠다.

초기 인구유입을 촉진하기 위해서 자율형 사립·공립고,

특목고, 마이스터고등우수고교를유형별로 1개교씩설립

하는방안이다. 외국인생활편의를위해외국학교도설립키

로 했다.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입주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

성해 설립하도록 지원하고, 해당 기업 임직원 자녀에 대해

서는 일정 비율 입학을 허용한다. 자율형 공립고는 세종시

에 설립예정인 공립고 20개중 1∼2개교를 우선 지정하고

정치

정부, ‘세종시 新청사진’밑그림 마무리국가산업단지지정추진…자족기능확충핵심

충청권원안건설촉구, 수정안반발지역연대

▲정운찬총리가23일오전서울세종로정부중앙청사에서열린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

회의에서모두발언을하고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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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9

과학고와 예술고 등 전문교육고의 경우는 연도별로 1개교

씩 개교를 추진중이다. 마이스터고의 경우 세종시 입주 기

업협의체 등의 수요와 연계해 검토한 뒤 설립을 추진하고,

외국인학교는다양한배경을가진외국인들을수용할수있

도록학교등록금수준을다양화해설립을추진하기로했다.

이와 함께 다양하고 품격높은 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방

침아래국립도서관과아트센터, 국립세종박물관, 도시박물

관 등 도시 단위 문화시설을 중앙공원과 호수공원 인근에

집적화해설치키로했다.

◇역차별논란해소위한방안제시=정부가이렇게기업

과기관유치에적극적으로나서면서다른지역과형평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논란

을불식시키기위한대책도나왔다.

정부는 세종시 유치 기관에 정부지원이나 세제혜택을 줄

때 적정성과 형평성, 공익성이라는 3대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전기관도 수도권과 해외에서 유치하거나 그동안 거론

되지 않았던 새로운 기능을 가진 곳으로 한정해 다른 지역

에갈기관이세종시로오는경우가없도록한다는것이다.

국토해양부가 작성한‘지역발전정책 추진현황 및 계획’

에 따르면 지역발전정책의 큰 방향은 3차원 국토발전전략

에 입각해 전 국토와 성장잠재력 강화와 혁신·기업도시,

새만금 등 지역 성장거점을 확충한다는 데 방점을 두고 있

다. ▲5+2 광역경제권추진▲초광역개발권확충▲163개

시·군 기초생활권 확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향후 추진계

획은 광역경제권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혁신·기업도

시의 차질없는 추진, 구도심 및 노후 산업단지 재생, KTX

역세권개발등지역거점의역량강화등이다.

지역의강한반발로논란은‘활활’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만드는 데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충청권에서는원안대로건설할것을촉구하고나섰다.

박성효 대전시장과 정우택 충북지사, 이완구 충남지사는

24일오전충남연기군남면세종시예정지내정부청사(국

무총리실) 건설현장에서만나 세종시 원안건설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발표했다.

세종시 건설사업과 관련해 충청권 3개 시·도지사가 회

동하는것은지난3월25일이후8개월만이다.

성명은“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수도권 집중의 부작용을

시정하고국가균형발전과국가경쟁력강화를위해국민적

합의로결정된세종시건설은반드시원안대로추진해야한

다”고주장했다.

이어“세종시 원안에 이미 포함돼 있는 자족기능과 수많

은 논의를 통해 해소된 행정 비효율 문제를 재론하는 것은

국론분열과 국가정책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고 있으므로 명

분없는수정움직임은즉각중단해야한다”고알렸다.

뿐만아니라서울시와충청권을제외한다른지역의역차

별불만이끊이지않고있다.

송도·청라지구를 꾸며온 인천시는“세종시 때문에 외국

기업유치가어려워질것”이라고불편한심정을내비쳤다.

경북도와 포항시는“우리가 유치하기로 한 막스플랑크연

구협회를 세종시가 가로채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

끈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했던 대구시의 김범일 시장은

“세종시 수정안의 윤곽이 드러나면 대응에 나서겠다”고 선

언했다.

지방분권국민운동광주전남본부와 전남시민사회연대회

의, 광주전남 혁신도시 정상추진대책위원회 등은 지난 21

일 오후 충남 연기군청을 방문, 세종시와 혁신도시 원안추

진촉구를위한연대투쟁선포식을가졌다.

50여명의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공동투쟁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정부는 세종시 계획을 원안대로 추

진하고,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원칙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

다”며“혁신도시와기업도시정책도더욱가속해추진하라”

고성토했다.

강광일기자([email protected])

▲23일오전국회에서열린최고위원회의에연기군의회에서펴낸

세종시원안강조홍보물이탁자위에놓여져있다. ⓒ연합뉴스

◀24일행정도시행정타운건설현장에서이완구충남도지사가박성

효대전시장, 정우택충북도지사와함께‘행정중심복합도시원안

건설촉구를위한충청권시도지사공동성명’을발표하고있다.

ⓒ충청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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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시사타임즈 2009. 11. 30.

행정안전부가 지난 10일 행정구역 통합대상 지역 6곳을 선정했

다고 발표한 후 이틀만에 선거구 변경 문제로 2곳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번복함에따라, 해당지역주민들의반발이확산되

는등진통이이어지고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행안부의 행정구역 자율통합 대상지

역 발표와 관련, “발표한 것은 참고용”이라며“진주·산청과 안양·군

포·의왕은실질적으로는통합(대상)에서제외된다”고밝혔다.

이장관은이날국회정치개혁특위전체회의에서“두지역은(통합시)

국회의원 선거구를 변경해야 한다”면서“선거구 조정문제가 포함되면

국회가 가진 선거구 획정 권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두 지역은 (통합 대

상에서) 제외하는것으로생각하고있다”고이같이말했다.

이장관의발언에대해철회해당지역은이장관의사퇴촉구를함은물

론, 한나라당내에서도통합지역을졸속으로발표했다고지적하고있다.

‘총선선거구안맞아’2곳제외?

행안부는 10일 행정구역 자율통합 대상지역으로 청주·청원, 수원·

화성·오산, 성남·하남·광주, 안양·군포·의왕, 창원·마산·진해,

진주·산청을최종확정한바있다.

이날 이 장관은“찬성률이 모두 50%를 넘었다”며“이들 지역에 대해

서는 해당 지방의회의 의견을 청취하고 통합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

했었다.

그럼에도 수개월 동안의 예고를 거쳐 자율통합 건의서를 접수한 지역

의 주민여론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표했던 정부 방침을 불과 이틀 만에

‘총선 선거구가 맞지 않다’는 이유로 뒤집은 것이다. 하지만 속사정은

따로있을것이라는지적이많다.

진주·산청의경우, 산청은선거구가‘산청·함양·거창군’으로묶여

있어 진주·산청이 통합될 경우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하다. 의왕 역시

현재는선거구가과천과묶여있어, 안양·군포·의왕이통합될경우선

거구가 재편될 수밖에 없다. 현재 이들 지역은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

표(과천·의왕)와 신성범 원내 부대표(산청·함양·거창)의 지역구가

포함된곳이다. 결국행정구역이통합된다면이들지역구는나뉘게되는

것이다.

이 장관의 국회 발언에 앞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상수

원내대표는행정구역통합방식에대해이의를제기하기도했다.

안 원내대표는“행정구역 개편을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밀어붙이

는것은행정편의주의이며, 주민들의저항을받을수있다”면서“시·군

의회가 동의하더라도 반드시 주민투표를 통해 주민 의사를 확인해야 한

다”고강조했다.

안 원내대표의 이런 입장표명은 이 장관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받아들

여졌을것으로판단된다.

국회행안위간사인권경석의원도 15일“당

정협의에서선거구조정은행정부가아닌입법

부권한이기때문에통합대상지역을선정하더

라도 선거구 조정 문제와 얽히지 않도록 하라

고수차주문했었다”며“그런데정부가신중치

못한발표를해혼란을더욱키웠다”고말했다.

한나라당내에서는“정부가내년지방선거이

전에 실적 쌓기를 위해 행정구역 통합지역을

어설프게발표한것아니냐”고지적되고있다.

한편, 이장관은제외된2곳을이외의자율통

합 지역에 대해서는“통합되는 지역은 당분간

그 지역의 행정 단위를 존중할 필요가 있어 통

합돼도하나의행정구같은존재로인정하려고

한다”면서“선거구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

다”고설명했다.

이와 함께“이번 행정구역통합의 목적은 많

은 지자체를 통합으로 유도하는 게 아니라, 이

미오랫동안통합이논의된것”이라며“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큰 지역을 대상으로 일종

정치

행정구역 통합선정 오락가락, “졸속”비난행안부이틀만에선정지번복…반발확산

정부신뢰추락, ‘주민투표요구’잇따라

이달곤행안부장관이10일서울정부종합청사에서행정구역자율

통합여론조사를발표하고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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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11

상지역으로 선정된 수원권과 성남권의 행정구역 개편은 주민투표로 결

정해야한다는목소리도높아지고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0일 행안부가 행정구역 통합 대상지역을 발표

한 직후 성명서를 통해“행정구역 통합은 반드시 주민투표를 실시해 결

정해야한다”고주장했다.

경기도의회도 12일 김 지사와 비슷한 이유를 들어 주민투표를 통한

시·군통합여부결정을정부에촉구했으며, 해당지자체들도통합여부

를 지방의회 의결보다는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

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하남·광주·성남시는 12일 주민투표에 의해

통합이결정될수있도록해달라고행안부에건의했다.

시민단체인수원경실련역시12일배포한보도자료를통해“행안부가

여론조사를 통해 주민의사를 왜곡하고 주민투표 제도를 무력화하려 하

고있다”며주민투표에의한통합결정을촉구하고있다.

우경현기자([email protected])

의 모델을 만드는 전초단계로 보면 된다”고 덧

붙였다.

행안부장관사퇴요구등진통커져

행정구역통합지역번복에대해행정지와시

민단체 등은“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라면서

이달곤장관사퇴요구는물론주민투표로통합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는 등, 반발의 강도를 높

이고있어후폭풍이거세지고있다.

◇“혼란 야기시킨 이 장관 사퇴하라”= 의

왕·군포·안양 행정구역통합추진위원회는

13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이

틀 만에 국회의원 선거구 영향을 핑계삼아 통

합대상 발표를 뒤집은 것은 시민들을 기만한

행위이다”며“행정구역 통합을 졸속으로 추진

한이장관은즉각사퇴하라”고촉구했다.

안양시 통합추진위원회 변원신 상임대표는

“주민 여론을 수렴해 그 결과대로 통합 절차를

밟아야 나가겠다”면서“이렇게 중요한 국가시

책을 정부가 이틀 만에 원칙없이 뒤엎는 것은

말이안된다”고반발했다.

3개시 통합추진협의회 대표 10여명은 이날

오전 행안부를 항의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의 성

명을발표하고장관면담을요구했다.

이필운안양시장은“행안부장관의갑작스런

통합 대상지역 번복 발언으로 혼란스럽다”며

“행안부의 공식 입장이 나오면 대응책을 마련

하겠다”고알렸다.

이경환 군포시의장은“과천을 포함해 4개시

가 통합해야 한다는 게 군포 시민들의 중론이

었는데, 행안부가너무급하게추진한것같다”

면서“정부가 더 심도있게 논의해서 통합작업

을해야할것”이라고충고했다.

진해시에서도이장관의사퇴요구가이어졌

다.

희망진해사람들과 진해여성의 전화 등 지역

내 5개 시민단체는 13일 진해시청 브리핑룸에

서 기자회견을 갖고“행안부가 주민 자율통합

이라고 하지만 실제는 대상지를 미리 선정해

놓고 짜여진 일정표대로 밀어붙이는 졸속통합

을추진하고있다”고비난했다.

이들단체는“행안부의로드맵은국무회의를

통과한사안도아니기때문에정부정책도아니

며 아직까지 통합 관련 어떠한 법률조차도 국

회에서 제정되지 않는 등 법적 근거도 없이 진

행되고있다”며“주민들의기본권을무시한불

법부당한행위를추진하는행안부장관은사퇴

하라”고성토했다.

◇“의회의결보다주민투표해야”= 통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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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시사타임즈 2009. 11. 30.

정부는 202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배출전망

치(BAU) 대비 30% 감축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개발도상국 권고치 중 가장 강력한‘4%

감축안’으로확정했다.

이와관련해정부는17일오전청와대에서이명박대통령

주재로국무회의를열어이같은내용의온실가스감축방안

을결정했다.

이 대통령은“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단기적 부담도 있지

만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패러다임 전환과 더 큰 국가이

익을고려하여목표를결정했다”고밝혔다.

이처럼 과감한 목표를 설정한 것은 탄소무역장벽에 대비

하고 녹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온실

가스를 2005년 대비 4% 줄이려면 2020년 국내에서 배출

되는온실가스양의30%를감축해야한다.

탄소무역장벽등대비에너지패러다임전환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온실가스 감축과 관

련해 향후 3대 전략으로 ▲탄소무역장벽 대비 ▲에너지 패

러다임전환및국가에너지안보제고▲세계적으로급팽창

중인녹색시장선점을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선진국형

발상의 전환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며“앞으로 우리는 이

같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대한민국에 더 큰 국가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기업 스스로도 에너

지고효율측면을고려해달라”고당부했다.

이대통령은또“저탄소정책발표는한국에대한인식뿐

아니라한국제품에대한인식까지도개선시키는효과를가

져 올 것”이라면서, “기후변화 대응에는 정부와 기업이 따

로있지않다. 전국민의생활화가필요하다. 모든부처가적

극적으로 참여해 저탄소 국민생활화를 위해 앞장서 협의하

고기여해주기를바란다”고말했다.

이번에 최종확정한 배출전망대비 30% 감축안은 IPCC가

개발도상국에권고한감축범위(BAU 대비 15∼30% 감축)

의최고수준이다. 한국의감축목표는코펜하겐협상의타결

여부나 다른 국가의 감축목표 설정 여부에 의존하지 않는

자발적이며 독자적인 국내적 목표로써, 단독적인

(unilateral) 감축행동에해당한다.

국가의 총량적인 감축목표가 정해짐에 따라 내년부터는

각 부문별로 세부목표를 정하고 관리하는‘온실가스 및 에

너지목표관리제’가도입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정부는 산업분야의 단기적 부담을 최소

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감축여력이 많은 건물과 교통 등

비산업분야를중심으로감축노력을강화하기로했다.

또한 후속작업으로 부문별 감축목표를 정하는 과정에서

도 업종별 국제경쟁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산업 경쟁력을

유지·강화하는 방향으로 감축량을 배분하고 맞춤형 지원

대책을병행하기로했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실과 녹색성장위원회를 중심으로 관

계부처·산업계·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 태스크포스

를구성해부문별, 업종별배출전망과감축잠재량을정밀하

게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더불어 온실가스 감축 이행

계획 수립과 점검·평가를 위해 장관급 경제 정책조정회의

(현 위기관리대책회의)가 운영되며, 주기적·체계적 분석

과목표관리를위해독립적인상설연구체계를구축할계획

이다.

산업계는‘난색’, 환경NGO는‘반색’

정부의온실가스감축계획에대해산업계는일단부담스

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과도한 목표가 자칫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 목표치는 너

무 높고 2020년까지 21%까지 줄이는 게 적당하다는 입장

정치

정부, 202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30%로 확정내년부터에너지목표관리제도입…맞춤형지원

이대통령“패러다임전환, 중장기적국익고려”

이명박대통령이17일오전청와대에서열린국무회의에서온실가스감축방안을결정

했다.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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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13

이다.

이에반해환경NGO는“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설정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필수적인 것으로 환경 NGO들도 계

속 요구해 온 것”이라면서“늦었지만 목표를 설정한 것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반색했다. 그러면서 오히

려감축목표가너무낮게설정됐다고지적하고있다.

◇ 부담스러워진 기업들= 업계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발표에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정부의 의도는 이해

하지만상당한비용지출이불가피한상황이기때문이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철강업계와 정유화학업계는 온실가

스 감축 목표가 높으면 원가 부담이 생겨 세계 시장에서 경

쟁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곤란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경우대기업에비해온실가스감축에취약한것

으로평가되면서대책마련이시급한과제로떠올랐다.

업계에서는“여전히제조업분야가주력인우리나라의산

업 구조에서는 생산 설비의 에너지 효율이 높은 상황으로,

온실가스를 단기간에 줄인다는 것은 벅찬 과제이다”며“산

업계가감축목표치를무리없이이행하려면세부적인제도

적여건이빨리구비돼야할것”이라고강조하고있다.

일단전경련은그동안해온에너지절감활동을바탕으로

온실가스감축을위해노력할것이라고알렸다.

전경련회장단은17일회의를개최한뒤재계의온실가스

감축의지등을담은성명서를발표했다.

회장단은“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제살리기에앞장서기위해내년에는투자를크게늘리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투자확대 의지를

천명했다.

전경령은 또 온실가스 의무감축, 유가 상승에 따른 에너

지효율화, 국제환경규제대응을위해‘그린 IT산업육성’

이 우선돼야 한다고 의견을 제기했다. 그린 IT산업의 육성

을 통해 IT산업 자체의 CO2 배출량을 줄일 수 있고, 타 산

업의 개발·생산·폐기단계에서도 IT를 활용해 CO2 배출

량을효율적으로통제함으로써온실가스감축및향후기후

변화협약에대응할수있다는것이다.

◇ 환경단체 목표 재설정 요청= 환경연합, 환경정의, 녹

색연합, 녹색교통운동, 부안시민발전소, 에너지정의행동 등

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2005년 대비 4% 감축은 이산화

탄소 배출량과 누적 배출량을 고려했을 때 너무 초라한 목

표이다”고토로했다.

이들은“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세계 9위)과 누

적배출량(세계 22위)을 고려할 때 2020년까지 2005년 대

비25%를줄여야한다”고말했다.

목표가 낮게 설정된 것은 녹색성장위원회가 감축목표 설

정을 위해 2020년 배출 전망치를 추산하는 과정에서 현실

에 맞지 않는 자료를 기초로 삼아 감축 역량을 낮췄기 때문

이라고주장했다.

조미순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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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시사타임즈 2009. 11. 30.

서울시는 조금씩만 섭취하여도 오래 누적되면 심장

질환등시민의건강과안전을위협하는트랜스지

방의 섭취 감소를 위해 심사과정을 통과한‘트랜

스지방 안심제과점’104개소를 선정하여 지난 10월9일 인

증식을개최했다.

이로써 서울시내에는 지난해 36개점의 인증에 이어

2009년 인증업소까지 총 140개의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

이 생겼다. 서울시내 3,000여 개의 제과점의 약 5%에 해당

하지만, 인증요구도가높아점차확대될예정이다.

서울시, 식품안전관리사업영역확대계획

트랜스지방은 식물성기름에 수소를 첨가하여 고체형태

로 제조된 지방으로, 버터·라아드의 대용품으로 쓰이고

있다. 고소한 맛과 향미, 바삭한 질감, 유통기한 연장 등을

목적으로 패스트푸드와 제과 제빵 등에 사용되고 있는 실

정이다.

트랜스지방은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는 LDL-콜레

스테롤은 증가시키고 좋은 HDL-콜레스테롤은 감소시켜

심장질환의주원인이되고있다.

트랜스지방이함량이많은식품은▲경화유, 정제유, 마가

린및쇼트닝▲감자튀김, 도넛, 생선튀김, 비프가스, 돈가스

닭튀김등튀김류▲패스츄리, 케이크, 과자, 쵸코칩등마간

린이사용된과자류이다.

서울시에서인증하는‘트랜스지방안심제과점’이라는것

은 트랜스지방 제로 표시기준에 적합한 제품만을 생산하여

판매하며지속적으로지방함량을낮추려는노력을하는제

과점을말한다.

따라서 서울시의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트랜스지방 제

로 기준에 적합한 유지를 사용하여 제과하는 기술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스스로 생산한 식빵, 단 과자

(빵), 쿠키, 페이스추리, 케이크의 트랜스지방 함량 분석

결과 1회 섭취분량 당 트랜스지방‘0’표시기준에 적합해

야한다.

인증업체는 서울시의“안심하고 드세요”프로젝트 홍보

활동을 통한 공동마케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저소득 청

소년들의무료급식지원전자카드가맹점으로지정된다.

트랜스지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되면서‘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에 대한 시민

의이목이집중되고제과점들의인증신청도급증하고있다.

현재서울시의트랜스지방안심제과점인증에대한관심

이폭발하면서현재170업소가대기중이며, 현재도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10월9일 인증에 이어 11월부터 2010년도

인증사업을조기시행하고있다.

서울시는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 인증에 대한 요청이 쇄

도하는것이웰빙시대의건강식품에대한시대정신이투영

된것이라고판단하고트랜스지방뿐만아니라, 포화지방의

섭취 감소를 위한 사업 등 식품 안전 위해요소 관리사업의

영역을확대할계획이다.

경제

‘트랜스지방 안심 제과점’인증 열기 후끈!서울시, 작년보다3배늘어104개소인증

2010년도사업11월부터조기착수해

트랜스지방안심제과제품(표시) 식품안전의날행사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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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공급자모두신바람

강서구등촌동에거주하는박해순(여, 46)씨는요즘학교

에서 돌아오는 딸아이 간식거리에 대한 고민을 덜어 한결

마음이 편안하다. 이유는 바로 서울시에서 인증하는‘트랜

스지방 안심 제과점’에서 산 트랜스지방 안심 제빵으로 간

식을 준비하면서 칼로리나 트랜스지방에 대한 우려가 사라

졌기때문이다.

8년째 강서구에서 빵굼터를 운영하고 있는 소경숙(여,

37)씨도소비자들이먼저트랜스지방안심제과를찾는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달콤하고 지방감이 풍부한 빵에 대한 소

비가높았으나요즘은건강한먹을거리에대한소비자트랜

드에맞춰건강빵에대한매출이높아졌다고.

소비자뿐만아니라제과점을운영하는대표들또한요즘

기분이좋기는마찬가지이다.

김영모 과자점의 김영모 사장은 제과의 장인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올해 트랜스지방 안심제과점을 인증 받으면서 관

심을 가지고 문의를 하는 고객과 함께 매출도 늘게 되어 시

민의 건강과 참 맛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김 사장은“서울

시에서 웰빙 시대의 선두제과점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싶

다”고말했다.

또한신당동라띠에르과자점박여근사장도요즘신바람

이났다고한다. 트랜스제로기준에맞는레시피교육을이

수하였지만 막상 서울시의 까다로운 인증심사 기준이 걱정

이 되었으나 통과되었다는 결과를 듣고 트랜스지방 안심제

과점에대한자긍심이높아졌고, 고객들에게도더욱신뢰를

얻었기때문이다.

이와같은좋은평가를뒷받침해주듯, 제과점들의승인신

청도줄을잇고있다.

그렇다면이러한상황을과연누가만들게된것일까.

제과기술 기능장 김용현 사장은“놀랄 것 없는 아주 자연

스러운 시대의 요청이다”며“7∼80년대는 양으로 먹고, 8

∼90년대는 멋으로 먹고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건강한

맛을즐기고있다”고확언했다.

인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은 독립(Local,

Window Bakery)제과점들이상당수를차지하고있다.

김용현 사장은 이와 관련해“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

24시간 넘은 생크림은 무조건 폐기하는 경영을 하고 있다”

면서“No 트랜스지방 제과도 그러한 결단을 할 수 있는 독

립제과점들의일맥상통하는경영철학이다”고설명했다.

경기불황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안심제과점 승인

이후 10%정도 매출향상의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그는

“단기승부는필패수”이라며“‘고객을위하여멀리보는자

세’가 성공의 정도이고‘트랜스지방 안심 제과’를 만드는

것도 고객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는 장인정신의 발로이다”

고강조했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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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트랜스지방 표시 및 권고기준

요인

트랜스지방

※우리나라는 ’07년.12월부터 사용량 규제 대신에 제품 1회 섭취 분량 당 함량 표시제만 실시하고 있으며,‘1일 안전허용기준’없음.

WHO 권고기준

1일 1회당 1회당

2.2g미만(WHO 권고기준)

·미국0.5g미만·덴마크0.1g미만→’0’표시

0.2g →’0’표시

국외 표시기준 국내 표시기준

트랜스지방안심제과점참여업체교육 트랜스지방안심제과점인증현판

트랜스지방안심제과멘토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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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시사타임즈 2009. 11. 30.

은행들이 기업 퇴직연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대출

등을 미끼로 가입을 권유하는‘꺾기’관행이 널리

퍼져있는것으로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보험연구원은‘퇴직연금 가입 및 인식실태

조사’보고서를 발간하고, 대부분의 은행들이 기업체들에

게 대출해 준 약점을 악용하거나 대출시 퇴직연금 가입을

권유하는 등 불공정 행위로 인한 가입유치 행태가 극에 달

하고있다는지적했다.

퇴직연금불공정행위, 은행-보험-증권順

보험연구원은지난달8일퇴직보험을퇴직연금으로전환

한 314개 기업을 대상으로 퇴직연금가입시 불건전 가입권

유 행위와 사후서비스 제공 여부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

시한 결과, 51개 사업장으로부터 불공정한 영업행위가 있

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업 5개사 중 1개사가 금

융기관으로부터부당한가입권유를받은셈이다.

불건전 가입권유행위는 금융사가 퇴직연금에 가입하는

기업에게 ▲대출만기를 연장하는 조건 ▲금리 및 대출 등

기존거래를 유지하는 조건 ▲신규대출 허용 조건 ▲만기도

래 회사채 연장조건 ▲종업원들에게 우대금리로 신용대출

을 해주는 조건 등을 내걸어 퇴직연금 가입을 권유한 경우

다.

구체적으로 보면 보험사에 가입하였던 퇴직보험을 퇴직

연금으로 전환한 기업 총 1,679개 중 설문지가 회수된 314

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퇴직보험(연금) 가입 금

융기관(이하 퇴직연금사업자)을 변경한 경험이 있다”는 기

업은90.1%인283개로나타났다.

퇴직연금사업자를 변경한 기업 283개 중에서 종전에 가

입한 퇴직보험을 현재의 퇴직연금으로 변경하면서 퇴직연

금사업자를 변경한 경우가 78.4%이며, 나머지는 퇴직보험

해지후가입한퇴직연금에서도사업자를변경한경험이있

는것으로드러났다.

퇴직연금사업자변경기업중238개기업(84.1%)이단일

퇴직연금사업자를 선택하였으며, 45개 기업(15.9%)이 복

수퇴직연금사업자를선택했다.

또 기업 스스로의 필요에 의해 퇴직연금사업자를 변경하

였는지 아니면 금융기관의 권유에 의해서 변경하였는지 조

사한 결과, 금융기관의 권유에 의해서 변경한 사례가 다소

높았다.

즉, 기업이먼저알아보고변경한사례는퇴직연금사업자

변경기업 238개의 47.9%인 반면, 금융기관의 권유에 의해

변경한사례는52.1%(124개기업)이다.

뿐만아니라금융기관권유에의해가입한기업124개중

에서 퇴직연금사업자의 불건전 가입권유 행위로 인해 퇴직

연금을가입한기업비중은41.1%인51건에이르고있다.

이와 더불어 불건전 가입권유행위를 금융회사별로 조사

한 결과, 전체 51건 중 은행이 46건, 보험사는 3건, 증권사

가 2건인 것으로 나타나 은행권의 불공정 영업행위가 심각

경제

은행권‘퇴직연금 꺾기 판매’심각보험연구원, 퇴직연금가입및인식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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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17

한것으로조사됐다.

따라서 퇴직연금의 불건전 가입권유는 주로 은행을 중심

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보험사 및 증권사의 불건전 가입

권유는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발견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미미했다.

전체불건전가입권유51건수중에서은행의불건전가입

권유 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90.2%에 이루고 있어, 퇴직

연금시장 선점을 위한 은행의 불공정 영업행태가 심각하다

는것을알수있다.

사후관리서비스도부실

한편퇴직연금가입기업들은퇴직연금사업자인금융회사

로부터 사후관리서비스도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것

으로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 사후관리서비스 중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

이 제공받고 있는 서비스는 계약사항 안내(67.5%), 적립금

운용현황기록·보관·통지(58.6%), 가입자교육(54.8%),

종업원설명회(51%) 등이다.

이에 반해 연금계리서비스(8.3%), 재정건전성 검증

(12.4%) 등과 관련된 서비스는 10개 기업 중 1개 기업 정

도만제공받고있다.

특히 수탁회사 보고서(23.9%), 적립금 운용방법 제시

(27.7%), 적립비율 변경 안내(31.2%), 자산운용 보고서

(25.5%) 등과 관련된 서비스 역시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는실정이다.

현재 거래중인 퇴직연금사업자에 대해 가입기업의 약

59.7%가 불만사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퇴직연금 활성화

차원에서금융기관의역할이중요시된다.

은행에 가입한 기업은 60.7%, 증권사에 가입한 기업은

61.3%가불만사항이있다고응답한반면, 보험사에가입한

기업은 30.3%가 불만사항이 있다고 응답함으로써 상대적

으로보험사에대한기업의만족도가높았다.

주요 불만 이유로는 적립금 운용에 필요한 자문 부족

(23.3%), 입금 및 지급청구 불편(20.1%), 운용현황 보고

취약(15.9%) 등이다. 반면에연금전문가직원부족, 사후관

리등에대해서는상대적으로불만정도가낮았다.

금융기관별 주요 불만이유를 보면 은행이 퇴직연금 설명

부족(14.1%), 연금전문가 직원 부족(2.5%) 등에 대해 타

금융권에비해상대적으로높은불만정도를나타내는등모

든항목에서불만족을보였다.

보험의경우적립금운용에필요한자문부족(39.9%), 운

용현황을 적시에 알려주지 않음(30%), 적립비율 변경내역

을 알려주지 않음(20.1%) 등이 상대적으로 불만정도가 높

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는 반대로 사무처리 설명 부족,

퇴직연금설명부족, 연금전문가등의항목에서는불만사항

이없었다.

증권사의 경우 입금 및 지급 청구불편(26.3%), 사무처리

방법 등 설명부족(15.8%) 등이 상대적으로 불만정도가 높

았으며, 현재 퇴직연금에 가입한 기업의 88.9%는 다른 금

융기관으로 변경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변경할

의사가 있는 기업의 경우는 향후 은행(3.2%) 및 증권사

(2.5%)보다보험사(4.5%)로변경할의향이크다고응답했

다.

자발적노력과제도및감독체계개선필요

이번 조사를 담당한 류건식 선임연구위원은“퇴직연금시

장의안정적정착을위해서는금융기관의자발적노력과정

책당국의 적극적인 제도 및 감독체계 개선 노력이 요구된

다”고밝혔다.

류 선임연구위원은 또한“금융기관의 고유부문(대출 등)

과 신탁부문의 완전한 분리를 통해 불건전 가입권유행위를

야기하는구조적문제를해결해야한다”면서“‘근로자퇴직

급여보장법’등 관련법규를 보완하여 퇴직연금사업자의 불

건전 가입권유 행위에 대한 감독과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주장했다.

그는이어“사후관리서비스부실에대해서는감독당국차

원의실태점검을더욱강화하는등적극적인불만해소방안

을 모색해야 한다”며“연금계리, 재정건전성 검증 등 근로

자수급권에직접적인영향을미치는부분에대해서는관련

규정강화를적극검토해야한다”고건의했다.

유수진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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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시사타임즈 2009. 11. 30.

산업정책연구원(원장 이윤철)은 26일 밀레니엄 서

울힐튼호텔에서진행한‘2009 코리아브랜드컨

퍼런스’에서 국가, 도시, 기업에 대한 브랜드 자

산가치평가결과를발표했다.

올해로 8년째진행된‘국가브랜드가치평가’결과 2009

년 한국의 브랜드 가치는 전체 40개국 중 약 1조 1천억 달

러의 가치를 보이며 10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에 이어 2

년연속으로 1조달러를넘어선결과이다. 한국의국가브랜

드 가치평가 순위는 2007년 10위, 2008년 10위에 이어

2009년도동일한결과를보였다.

미국, 사상최초10조돌파전세계1위

전 세계 40개국의‘국가 브랜드 가치평가(연구총괄책임

자 김주남 서울과학종합대학 교수)’연구결과와 한국을 대

표하는‘도시와 기업 브랜드 가치평가(연구총괄책임자 신

철호성신여대교수)’연구결과를발표했다.

2009년조사결과미국이가치평가사상최초로 10조달

러를 돌파하며 약 10조 4천억 달러로 40개의 평가대상국

중 1위에 랭크됐다. 특히 미국은 국가 브랜드 가치를 구성

하는 국가 브랜드 파워지수에서 2위인 영국과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브랜드 파워지수는 정부, 기업, 민간

단체 및 국민의 국가 브랜드 전략 활동이 포함된 개념으로,

국가브랜드활동주체들의적극적인대외활동이미국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 이어 2위는

독일이 약 6조 5천억 달러로 차지하였고, 영국이 약 3조 4

천억달러로3위에랭크됐다.

한국 외의 다른 국가의 브랜드 가치평가 결과를 살펴보

면, 1위부터5위까지의순위는변동이없으며지난해7위를

차지하였던중국은한단계상승하여 6위를차지했다. 올해

조사대상국으로새로추가된아이슬란드는38위였다.

국가 브랜드 가치 평가와 함께 발표된 도시 브랜드 가치

평가 결과, 서울은 447조 5천억 원의 가치를 보이며, 국내

주요 7개 도시(서울시 및 6대 광역시) 중 1위였다. 이는

2007년‘서울 브랜드마케팅의 원년’으로 정한 뒤 각종 브

랜드마케팅활동을벌여온그동안의노력이시장에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서울시에 뒤이어 부산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104조 원으로 2위, 인천시의 도시브랜드가치가 81

조3천억원으로3위를차지했다.

또한국내주요7대도시의GRDP 대비브랜드가치는평

균 63.8%로 나타났으며, 그 중 GRDP 대비 브랜드 가치가

가장높은도시브랜드는부산으로브랜드가치가GRDP 대

비71.2%를차지하는것으로나타났다. 반면브랜드가치1

위를차지한서울은GRDP 대비 68.4%, 대구시는67.0%이

다.

산업정책연구원이발표한도시브랜드가치는△첫째, 과

거3개년의지역내총생산(GRDP)을현가화한후이를가중

경제

‘Korea’국가브랜드가치는 40개국 중 10위삼성전자, 기업브랜드가치는20조원10년연속1위

현대자동차- 기업브랜드가치평가2위

398 2009.11.27 7:43 PM 페이지18 mac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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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19

평균한재무적자료△둘째, 1,000여명의도시브랜드(인지

도, 연상이미지, 지각된품질, 기타독점적자산등)에대한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도출된 브랜드파워지수를 통합 △셋

째, 향후3년동안의미래가치를현가화하여산출됐다.

삼성전자1위…브랜드이미지강화결과

국가 브랜드 가치평가와 함께 발표된 기업브랜드 가치평

가에서는 삼성전자가 20조로 10년 연속 최고의 브랜드 가

치를지닌기업으로선정됐다.

세계 경제의 침체 여파로 수출이 감소하고 내수 부진에

따른경기하강이본격화되었던흐름에도불구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로시장요구에대응하는등선전과더불어품질

헌장공포 등을 통한 삼성 전자의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

한노력의결과라고할수있다.

이와함께현대자동차와LG전자가각각8조원과7조원으

로 평가돼 지난해와 순위 변동 없이 2위와 3위를 차지했으

며, 기아자동차와GS칼텍스가각각4위와5위를차지했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6,370,024백만원), 보험 부문에

서는삼성생명보험(6,754,574백만원), 백화점부문은롯데

백화점(1,953,673백만원), 할인점부문에서는신세계이마

트(2,196,939백만원), 인터넷 포털 산업에서는 네이버

(529,465백만원)가각각1위로조사됐다.

기업브랜드가치평가는매년한국을대표하는기업브랜

드의 가치를 화폐금액으로 평가·발표한다. 재무적 접근법

과마케팅적접근법을통합한모델로재무적측면에서는매

출액을 기준으로 하여 계산된 브랜드 매출액에 미래가치를

현가로 할인하여 적용시킨다. 더불어 마케팅적 측면에서는

브랜드인지도, 브랜드연상, 지각된품질, 기타자산등을기

준으로결과를도출했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002년부터 매년 국내 최대 규모의

‘코리아 브랜드 컨퍼런스’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대한민국

브랜드대상, 브랜드아카데미및국가·기업브랜드가치평

가등을연구발표해오고있다.

신철호 교수(성신여대)는“지난 10년간 진행된 브랜드

가치평가는국가및기업의브랜드가치를객관적으로판단

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해 브랜드가 가지는 중요성에 대해

국가와 기업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설명했다.

신 교수는 또“국가 이미지는 기업들의 해외 진출 시 그

이미지에 편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브랜드활동들은브랜드전략주체로서국가브랜드

가치상승을유도한다”면서“더욱치열해지는국제무대에서

이 두 브랜드 간의 시너지 효과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전달했다.

이어“특히올해처음실시된도시브랜드가치평가와관

련하여도시브랜드의중요성은이제기업을넘어서도시나

지역, 국가까지 확대되고 있다”며“이러한 국가, 도시, 기업

브랜드 간의 연계성을 확보해 외국 기업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랜드마크나 테마파크 등을 통해 국가, 도

시의차별성을만든다면상호결합효과를형성하여고부가

가치를창출할수있을것”이라고밝혔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국가브랜드가치평가결과삼성전자- 기업브랜드가치평가1위

398 2009.11.27 7:43 PM 페이지19 mac15

Page 22: sisatimes 399

20 시사타임즈 2009. 11. 30.

최근막걸리열풍이대단하다. 무형문화재지정을추

진하는 막걸리 제조자가 있는가 하면, 특급호텔과

항공사국제선에도막걸리가비치됐다.

2008년 10월 정부는‘한식의 세계화’를 선포했고, 여기

에는 전통주가 포함돼 있다. 2009년 8월, 농림수산식품부

는 전통주를세계적인명주로 육성하고자‘우리술 산업 경

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고, 이에 힘입어 농촌진흥청은

2015년까지 13종의 전통주를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가 명품주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전주시는

막걸리지도를제작하는등우리전통주를관광자원화로활

용할 수 있는 다양한 움직임이 펼쳐지고 있어, ‘우리술’이

세계 문화컨텐츠의 하나가 될 날이 멀지 않을 것으로 기대

되고있다.

세계애주가들‘우리술’참맛에빠지다

주류제조업체들이신고한2008년한해주류출고량집계

결과 우리나라 대표술인 소주를 비롯 막걸리, 약주 등 전통

술과 맥주에 이르기까지 많은 나라의 애주가들이‘우리술’

을찾는것으로나타났다.

작년한해 주류 수출은 22만7,705㎘로 2007년 18만

5,238㎘에 비해 22.9% 증가하였으며, 아시아 24개국을 비

롯해 유럽 12개국·아메리카 11개국·아프리카 9개국·

오세아니아9개국등모두65개국가에수출했다. 국가별로

는 일본 131천㎘(57.5%), 홍콩 45천㎘(19.9%), 몽골 14

천㎘(6.1%), 중국 10천㎘(4.5%), 미국 9.9천㎘(4.4%)순

이다.

소주수출량은 8만8,836㎘로이수량은소주전체출고량

의8.9%에해당하는수준이고, 2007년 8만7,664㎘에비해

1.34% 증가하였으며 58개국판매로소주의세계화가능성

을도모했다.

한류열풍등에힘입어일본현지인사이에서도인기가높

은 한국소주는 국내 단일수출 품목으로 1억 달러를 초과하

는효자상품으로국가경제에크게기여하고있다.

현재 13개국에수출되는막걸리는수출량이5천457㎘로

2007년 4천312㎘에 비해 무려 26.6% 증가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전통주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는 막

걸리 제조·보관기술이 과학화됨에 따라 실온에서도 장기

간본래맛의유지가가능해진것이주효하다.

와인 마니아층의 수요 확대, 소주의 저도주화 등의 원인

으로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약주의 경우도 해외 신규시장

개척에 힘입어 2007년 1천161㎘에 비해 2.2% 증가한 1천

186㎘을수출했다.

해외소비자 중심의 다양한 제품 개발과 신규시장 개척으

로 미국·일본·중국은 물론 유럽·동남아시아 까지 확대

됐다.

7만4,467㎘ 수출로 2007년 6만389㎘에 비해 무려

23.3% 증가한 맥주의 경우, 지난해 최대 수출국은 4만

경제

‘우리 전통주’, 세계 경쟁력 키우다소주·막걸리·약주등65개국에수출

세계문화컨텐츠향한맞춤변화시도

한·일정상회의오찬석상에서건배주로쓰인,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개발한

‘자색고구마막걸리’.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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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21

5,043㎘로 전체 맥주 수출점유율 60.5%를 보인 홍콩으로

집계됐다.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떠오른 몽고시장에서도 전

체맥주시장의70%를점유하고있으며, 중동의이라크까지

진출했다.

세계적브랜드를꿈꾸며, 막걸리진화하다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는 막걸리의 단점도 있다. 짧은 유

통기간과획일화된포장, 품질관리체계의미흡등이그것.

그러나막걸리업계는발빠르게단점을극복하고있다.

캔 막걸리, 살균 막걸리, 팩 막걸리 등으로 유통기한을 연

장시키는가 하면 유리병 등 고급스런 포장을 개발했다. 또

누룩제작에있어풍속, 풍향, 온도까지조절하는전자동제

어시스템을도입하기도했다.

뿐만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며 판매처를 개발하고, 각지에

서시음회를펼치는등전방위적인막걸리마케팅을펼치고

있다.

그 하나의 일환으로 10월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제

8차 세계한상대회’에서 업종별 비즈니스 세미나를 통해 막

걸리 등 전통주를 처음으로 소개해, 전 세계에서 활동중인

한상들을통한세계시장진출을모색했다.

더불어전주시에서는전주막걸리를한눈에볼수있는막

걸리지도를제작하고있다.

9월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막거리를 찾는 국내외 관

광객들이 매년 크게 늘어남에 따라 전주막걸리집을 손쉽게

찾을수있도록전주막걸리이야기와막걸리업소위치를소

개하고먹걸리지도를제작한다.

전주막걸리를 관광상품화 한‘막 프로젝트’홍보 일환으

로 추진되는 전주막걸리지도는, 전주시에 등록된 막걸리집

101개소를 대상으로 삼천·서신·평화·효자·경원·인

후동등6개지역을권역별로나눠만들어진다.

나아가 일본시장 등 해외에 진출하는 전주막걸리 홍보와

막걸리를 선호하는 일본 등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 일본어,

영어표기막걸리지도도제작해제공할예정이다.

특히 이 지도에는 전주막걸리 역사와 유래를 관광스토리

텔링화 해 소개하고, 막걸리집의 풍속과 안주의 특징도 사

진과 함께 담아내는 등 다양한 막걸리 정보를 수록해 제공

할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전통술‘막걸리’는 일본에서, 일본식 청

주인‘사케’는 우리나라에서 애주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일본에서는 한류 붐과 함께 발효주인 막걸리가 건강

에좋다는인식이널리퍼지면서막걸리애호가들이늘어나

2008년 막걸리 수출량 5천457㎘ 중 약 90%를 일본에 수

출되고있는실정이다.

막걸리는 한·일 정상회의 오찬석상에서 건배주로도 쓰

였는데, 막걸리가대통령의공식외교행사에사용되기는최

초이다.

오찬에서는 김치와 멸치전 등 기본 한식 반찬과 함께 전

복숙회, 잣죽, 3색전, 메로고추장양념구이, 송이야채떡산

적, 냉면, 인삼차등이올랐다. 특히건배주로는자색고구마

막걸리가곁들여졌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정상외교에서 건배

주로 막걸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간에 사실 순

서상와인도한번나왔다”면서“그런데하토야마총리내외

는‘와인은 됐다. 막걸리로 계속 식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고소개했다.

막걸리 일본 한류열풍은 TV광고를 통해서도 증명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10월8일 막걸리 대일(對日)수출을 늘

리기위해TV 광고를제작, 11∼12월두달간도쿄일대의

지역공중파방송에서방영되기도했다. ‘이동막걸리’제조

업체인 포천 이동주조㈜가 2년째 일본에서 자사 제품 TV

광고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정부가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

음이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예산 1억2500만원을 들여서 광고를

제작해 방영할 계획이며, 첫 시도라 예산이 많지는 않아 40

∼50회정도광고를내보내는것이목표이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이명박대통령과하토야마유키오일본총리가청와대상춘재에서

열린오찬에서막걸리로건배하고있다. ⓒ청와대

전통주수출현장간담회ⓒ농수산물유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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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24: sisatimes 399

22 시사타임즈 2009. 11. 30.

우리나라 보험설계사 10명중 6명 이상이 1년 이내

에그만두고, 그비율이더악화되는것으로나타

났다. 또한 탈락 보험설계사 때문에 보험료인상,

해약및승환계약이증가하는등보험소비자의피해가크게

증가하고있다고보험소비자연맹이밝혔다.

보험설계사 정착률이 생명보험사는 FY2007 41.5%에서

FY2008 37.5%로 -4.0%P 하락했으며, 반면 손해보험사

는42.9%에서44.5%로1.6%P로증가했다.

금감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보험설계사 정착률이 높은 생

보사1위는푸르덴셜생명으로72%로가장높았으며, 2위는

교보생명이54.5%, 3위는 ING생명이52.1%를차지했다.

손보사 1위는 삼성화재로 60.3%, 2위는 동부화재

49.6%, 3위는 48.2%로 현대해상이 차지함. 반면, 최하위

생보사는하나HSBC생명 8.3%, AIA생명 11.6%, 우리아비

바생명17.2% 순이며, 손보사는그린손해34.3%, 제일화재

35.3%, 롯데손해35.3% 순으로드러났다.

우리나라보험설계사수는대리점모집사용인을포함하여

약 47만 6천명이 활동중이다. 이중 32만2천명(생명보험

17만3천명, 손해보험 14만9천명)이 보험사 소속이고 대리

점에 속한 보험설계사(모집사용인)는 15만4천명(생보 6만

7천,손보8만7천)이다.

보험대리점(GA등)은 5만8천(생보 1만3천,손보4만6천)

개가있다. 최근에는보험사의보험설계사가보험대리점설

계사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부실모집·금융사고·승환

계약 유도·리베이트·스카우트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나, 관리의사각지대로대책은거의전무한상태이다.

이는 보험사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대량도입 대량탈락의

악순환과보험설계사에대한부실한교육의결과이다. 심지

어 금전사고를 일으킨 설계사도 다른 보험사로 옮겨 쉽게

재 입사 활동하는 등 관리의 허술함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다.

그만둔 설계사는 보험상품을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에서

주로 연고영업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부실모집이 많다. 또

한설계사가그만둔후에는보험계약은일명고아계약이되

어 제대로 관리도 안되고 설게사가 다른 회사로 옮겨가는

경우해약하고승환계약을유도하여결국그피해는소비자

에게돌아가게된다.

더불어 설계사 정착률과 직결되는 13회차 보험계약 유지

율은 생보사는 FY2007년 77.1%에서 FY2008년 77.1%에

서78.3%로4%P 하락했다.

손보사는 76.4%에서 74.8%로 1.6%P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난 것. 13회차 유지율은 생보사의 경우 1위는 역시 푸

르덴셜생명으로 86%로 가장 높았으며, 2위는 AIA생명이

83.9%, 3위는 ING생명이83.3%를차지했다.

손보사는 1위는 그린손해로 77.6%, 2위는 현대해상

76.8%, 3위는76.5%로삼성화재순이다. 반면최하위생보

사는 라이나생명이66.1%,녹십자생명은 67.6%,뉴욕생명

71.6% 순이며, 손보사는LIG손해69.7%, 제일화재70.6%,

한화손해72.9% 순으로나타났다.

대다수의 보험사들이 무리한 모집조직의 증원과 외형 영

업 실적에 급급한 영업전개로 인해 입사 후 1년 이내에 조

기 퇴사하기 때문이다. 계약이 유지가 안되고 결국 사업비

만낭비하게되어소비자의보험료인상으로전가되고, 부실

계약과불완전판매의피해또한소비자의몫으로돌아오고

있다.

보험소비자연맹은“금융업종중민원이계속상승하고있

는 곳은 유일하게 보험산업 뿐이고 민원 또한 부실모집에

관련한 것이 30% 이상을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며“철새

보험설계사의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므로 금

융감독 당국은 보험설계사관리에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

하다”고전했다.

조미순기자([email protected])

경제

“보험설계사 1년내 60% 이상 그만둔다”철새보험설계사피해는소비자에게전가돼

생명보험사보험설계사정착율현황

회사명13개월차설계사정착율

FY2007 FY2008 증감13회차유지율

교보

삼성

신한

녹십자

대한

흥극

미래에셋

금호

동양

동부

소계

프르덴셜

ING

메트라이프

PCA

알리안츠

라이나

뉴욕

AIA

소계

우리아비바

하나HSBC

소계

51.7

52.6

39.1

43.7

36.2

17.3

43.4

37.5

29.7

26.5

37.8

72.2

61.1

46.2

52.2

44.8

29.7

25.8

21.6

44.2

19.9

28.0

24.0

41.5

54.5

48.5

40.0

36.2

33.8

32.8

30.5

27.3

25.5

19.5

34.9

72.0

52.1

50.6

43.2

31.4

22.8

18.8

11.6

37.8

17.2

8.3

12.8

37.5

2.8

-4.1

0.9

-7.5

-2.4

15.5

-12.9

-10.2

-4.2

-7.0

-2.9

-0.2

-9.0

4.4

-9.0

-13.4

-6.9

-7.0

-10.0

-6.4

-2.7

-19.7

-11.2

-4.0

79.3

79.5

79.7

67.6

78.1

73.4

75.3

75.4

76.0

73.7

75.8

86.0

83.3

80.7

78.3

77.4

66.1

71.6

83.9

78.4

76.6

80.8

78.7

78.3

65.9

67.8

67.9

59.5

68.0

59.9

60.3

62.8

66.1

66.0

64.4

77.5

73.3

73.2

65.8

61.0

54.3

54.5

74.6

66.8

66.0

73.6

69.8

66.9

합작사

25회차

유지율

평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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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시사타임즈 2009. 11. 30.

신종인플루엔자로인해매일사망자가발생함에따

라 국가전염병 위기 단계가‘경계’에서‘심각’단

계로격상되고말았다.

국민들의불안감이점점높아져가고있는가운데사회·

가정내생활이변화되고있다.

학교및직장에서는아침마다귀온도를체크하는진풍경

이 벌어지고 있으며, 되도록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기 위해

재택근무, 홈쇼핑, 화상수업등으로생활이바뀌고있다.

재택근무로인터넷메신저인기높아

IT 기업에 근무하는 구향기(29) 대리는 지난 목요일 같

은 사무실 직원의 신종플루 확진 판명에 회사가 아닌 집에

서하루일과를시작했다. 당일타부서와예정된회의가많

아걱정이이만저만아니었지만곧괜한걱정이었다는것을

알게됐다. 바로메신저덕분이었다.

광고대행사에 근무하는 안수현(33) 과장 역시 비슷한 상

황이었다. 최근 같은 팀에서 신종플루 환자가 나와 당분간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지만 외부 미팅이 많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었던 것. 그러나 메신저 덕에 회사에서 보

다더효율적으로업무를처리하는것은물론원격PC 기능

을이용하니자료때문에회사에갈필요도없었다.

신종플루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이 늘어나면

서인터넷인스턴트메신저가각광을받고있다.

인터넷 조사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총

739만 명이었던 가정에서 네이트온 메신저를 이용한 사람

의 수는 넷째 주 726만 명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다섯째 주

들어754만명으로3.7% 급증했다. 같은기간총인터넷사

용자 수가 1.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것

이다.

인터넷총이용한인터넷메신저가보편화되면서구씨와

신 씨 경우처럼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도 별다른 무리 없이

업무를진행하는사례가늘고있다.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할 경우 각기 다른 곳에 위치한 사

람간에도 채팅은 물론‘화상 대화’, ‘음성 대화’등을 통해

업무 논의가 가능하다. 메신저를 활용할 경우 직장 동료나

업무 담당자들 간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의

경우처럼 사무실에서 일을 볼 수 없을 경우 대체수단으로

인기가높다.

매일아침악수인사대신체온측정

매일아침 귀 온도 체크로 하루를 시작하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바로 캐주얼레스토랑 시즌2쪼끼쪼끼를 운영하는

태창파로스이다. 엘리베이터문을열고나서는직원들의체

온을김서기대표가귀온도계로일일이체크하고있다.

서울강동구본사는물론이고경기도하남시에위치한물

류센터에서도 매일 거르지 않고 진행한다. 37.8℃ 이상의

사회

신종플루가 생활을 바꿨다직장출근시귀온도체크…재택근무늘어

사람접촉없는안방쇼핑매출꾸준히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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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25

발열은 대표적인 신종플루 감염 증상 중 하나로 매일 아침

마다체온을체크함으로써예방을해보자는취지다.

지난 5년간 매일아침 엘리베이터 앞에서 직원과 대표이

사가 악수를 나누던 독특한 기업문화를 신종플루라는 사회

적시류에맞춰새롭게적용하는셈이다.

사내‘손 씻기 시간’도 만들어졌다. 이 시간은 하던 업무

를 잠시 멈추고 손을 씻는 것이 전 직원에게 의무적으로 적

용되는 시간이다. 11시55분부터 12시00분까지, 오후 2시

55분부터오후3시까지하루2차례에실시된다. 각층별남

녀화장실에는손소독제도별도로비치하고있다.

가맹점주에 대한 교육과목에도 신종플루 예방수칙을 정

식으로 채택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음식점과 위생, 질병

관리부분까지능동적으로대처할수있는역량이필요하다

는판단에서다.

신종플루걱정없는안방쇼핑인기

신종플루의여파로홈쇼핑매출이당분간호조를보일것

이란분석이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손경식)가최근전국945개소매유

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2009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

기전망지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전망치가‘116’으

로 집계돼 지난 3분기(110)에 이어 연속으로 기준치(100)

를상회했다.

상의는“신종플루확산으로외출을자제하고가족과함께

TV를 시청하는 가구가 늘면서 홈쇼핑을 통한 일반소비재

구매가증가하는것”이라고분석했다.

10월을 기점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신종플루 위기감 고조

로인해바깥출입을삼가는인구가증가하며사람들이많이

붐비는 마트, 백화점 대신 TV홈쇼핑과 온라인쇼핑몰로의

고객유입이커진것이원인이다.

뿐만아니라항균이나면역력을높이는제품도매출도늘

어나고있는것으로알려졌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사망자가 발생한 직후에 판매를 시

작한‘한경희 살균 스팀청소기’는 매 방송 1,000대가 팔려

나가면서인기를얻었다. 또‘삼성싸이클로맥스청소기’는

60분 방송만에 2,800여대가 팔려나가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홍삼제품과 홍삼제조기 판매

도눈길을끌었다.

화상학습관심급증…문화체험배달서비스등장

교육 시장의 소비 성향도 변화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

다. 신종플루로인해지역별로학교집단휴교, 기업재택근

무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화상영어 시장은 오히려 문

의가급증하고신규회원가입이증가하는등성장을지속하

고있다.

부모님들이 기존의 학습지, 학원 등 전통적 교육 방법에

서 벗어난 새로운 방법을 접목하는 데 망설였지만, 신종플

루라는 변수로 우연히 화상영어를 접했다가 아이들이 흥미

있어하고학습효과까지탁월한것을느끼면서완전히화상

학습으로돌아서는분위기이다.

한편, 청소년들을위한찾아가는문화체험서비스도등장

했다.

서대문문화회관신종플루여파로단체예약이취소되거나

연기될 수 있는 체험행사에 차질이 없도록‘찾아가는 문화

체험마을’을 운영키로 해 신종플루로 인한 행사고민을 덜

어주고있어인기를얻고있다.

경기도 안성 방초초등학교 전교생 1일 체험(10월15일),

광주남한산초등학교 100명(10월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동의초등학교100명(10월17일 오후), 경북칠곡 장곡초등

학교 병설유치원98명(10월22일), 충남 연기종합사회복지

관155명(10월24일) 등 요청만 하면 전국 어디든지달려간

것. ‘찾아가는문화체험마을’은명화감상법, 명화해설, 명화

탁본, 명화따라그리기, 나만의명화티셔츠만들기, 나만의

명화가방만들기, 명화와함께사진찍기, 명화속의주인공

되기, 세계의 가면 400여점과 자수로 만든 명화 20여점을

준비해청소년들을찾아갔다.

강광일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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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시사타임즈 2009. 11. 30.

일제강점기 민족반역자와 부일 협력자 등 친일(親

日)파 4,389명의 명단과 행적을 담은‘친일인명

사전’이8일발간됐다.

이와 관련해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는8일효창공원백범묘소앞에서일제시대식민지배에협

력한 인사들의 해방전후 행적을 담은‘친일인명사전’발간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3,000(총 3권)쪽에 달하는 인명사전

을공개했다.

굴곡의 역사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시작된‘친일인명사

전’편찬은보수단체의반발과정부의예산삭감등많은우

여곡절을 겪은 뒤 8년 만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하지만

박정희 前대통령과 장면 前총리, 음악가 안익태, 홍난파, 언

론인 장지연, 소설가 김동인 등 사회 지도층과 유력인사가

상당수 포함돼 후손 및 시민단체들이 반발을 하며 논란은

계속될전망이다.

사회유력인사와독립유공자도대거포함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인물은 모두 4,389명. 이 가운데

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인물들이 거의 모두 포함되어 있어

이목이집중됐다.

‘일제에 충성하겠다’는 혈서를 쓰고 일본 만주군에 들어

가 복무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장면 전 총리가 포함

됐고, ‘시일야방성대곡’을 쓰고 독립유공자로 지정된 언론

인장지연과동아일보사장과부통령을지낸김성수도각각

친일행각이드러나이름이올랐다. 문화예술계인사들도다

수포함돼친일사전에등재됐다.

신현확(1920∼2007) 전 국무총리와 최근우(1897∼

1961) 전 사회당 창당준비위원장 등 3명은 지난해 발표된

‘친일명단’에포함됐으나유족들의이의신청등이받아들

여져수록대상에서제외됐다.

마지막까지 논란의 대상이 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만주국 군관으로 지원할 당시의 상황을 상세히 설명한

1939년3월31일자<만주신문>을인용했다.

이기사는박전대통령에대해“문경에서교사로재직중

만주국 군관으로 지원하였으나 연령 초과로 일차 탈락하였

다”면서“1939년 재차 응모하며‘一死以テ御奉公 朴正熙’

(한번죽음으로써충성함박정희)라는혈서와채용을호소

하는편지를지원서류와함께제출했다”고기술했다.

사전은 또 박 전 대통령이 1942년에는 일본 육군사관학

교 본과 3학년에 편입하고, 1944년에는 만주국군 소속 보

병 제8단으로 배속돼 일본군과 합동으로 팔로군을 공격할

때소대장으로작전에참가했다고명시했다.

장면전국무총리도국민총력천주교경성교구연맹이사직

을맡았던경력때문에사전에이름을올렸다. 이연맹은매

월 첫째 주를 애국주일로 정해‘무운장구기원미사제’를 지

냈으며미사후에는단체로신사참배를갖도록했다고사전

은전했다.

언론인 장지연도 1962년에 건국훈장‘독립장’을 받은 독

립투사로알려졌으나1914년부터1918년까지총독부기관

지인‘매일신보’에 한시를 포함해 700여편의 글을 실었다.

특히 1916년 12월10일에는2대총독으로부임하는하세가

와요시미치를환영하는한시를매일신보에싣기도했다.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던 김성수 전 부통령은 1943년 8월

5일 매일신보에‘문약의 고질을 버리고 상무기풍을 조장하

라’는내용의징병격려문을기고했다.

애국가를작곡한안익태는일본천왕의즉위식에축하작

품‘에텐라쿠’를 선보였고, 무용가 최승희는‘내선일체’를

선전하기위한무용공연, 영화감독최인규는조선총독부의

통제를정당화하는친일영화를만들었다고사전은밝혔다.

친일인명사전 편찬위원회의 윤경로 위원장은“한국 현대

사의 중요한 역사적 과제를 학문적으로 푸는 단초를 열었다

는데 첫 번째 의의가 있다”며“민족 반역자 전부와 부일(附

日) 협력자중일정한직위이상인자와친일행위가뚜렷한

사회

‘친일인명사전’발간, 후손들 뿔났다!민족문제연구소8년만에4,389명공개

수록자유족반발…민사소송잇따를듯

▲‘친일인명사전’에포함된근거로민족문제연구소측이밝힌1939년<만주신문>에게재

된박정희전대통령기사. ⓒ민족문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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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27

자에대해역사적실증적검증을거쳐선정했다”고설명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사전 수록이 보류된 384명에 대

해서는 추가조사를 벌여 향후 사전을 개정·보완은 물론,

오는 2015년까지 20여권의 친일문제 연구 총서를 완간할

계획이다.

보수단체·유족거센반발로논란가증

보수단체들과 친일인명사전 명단에 등재된 인사들의 후

손들은 선정기준에 동의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하고 있다.

일부 후손들은 명예훼손 소송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

다.

실제로 민족문제연구소를 상대로 제기된 가처분 신청은

법원에서모두기각된바있다.

11월6일서울북부지법민사13부(서창원부장판사)와민

사12부(배준현 부장판사)는 박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씨가민족문제연구소를상대로낸게재및배포금지가처분

신청과장지연후손·기념사업회가한게재및배포금지가

처분신청을모두기각했다.

국론통합운동본부등보수단체는사전발간에대해“대한

민국의 건국을 부정하고 정략적 목적에 의한 친일조작, 역

사왜곡으로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을 근거 없이 음해하고 있

다”며 민족문제연구소를 반국가이적단체로 고발할 예정이

다. 또한 이들 단체는 민족문제연구소 해체를 촉구하는 대

국민서명운동도벌일방침이다.

친박연대이규택대표는9일박전대통령이포함된데대

해“독일이 히틀러의 암울한 시대를 거쳤지만 아직 나치범

명단이없다”고강력반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민족문제연구소가

4,389명의 친일인명명단을 공개한 것은 많은 문제점을 안

고 있다”면서“이는 객관성과 형평성을 무시한 채 마치 특

정인들을 겨냥한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으며 앞으로 많은

논란을불러일으킬것으로보인다”고말했다.

일제시기 군인이나 관료로 사전에 이름을 올린 인사들의

유족과기념사업회등도“일제치하의군대와정부에있었다

는사실만으로친일이라고할수없다”고목소리를높였다.

출판·저술·예술 활동 등으로 사전에‘친일 지식인’으

로 이름을 올린 인사의 후손·관련 단체들은“친일활동의

근거로 제시된 것들은 대부분 일제에 의해 강압된 것”이라

고입을모았다.

장지연 기념사업회는“대부분의 기고문은 대필이나 강압

에 의한 것”이라고 토로했으며, 무용가 최승희의 친지들은

“황군위문공연·국방헌금 등은 일제의 강요에 의한 것”이

라고주장했다.

한편친일인명사전에포함된독립유공자들의훈·포장이

취소될가능성도있어진통은앞으로도계속될것으로보인

다.

행정안전부는 민족문제연구소 등이 공개한‘친일인명사

전’에 훈·포장을 수여한 독립유공자들이 포함된 것과 관

련“해당부처에서 사실관계 확인 후 훈·포장 취소를 요청

하면취소될수도있다”고전달했다.

더불어“훈·포장 취소 여부는 해당부처인 국가보훈처에

서 판단할 사안”이라면서“독립유공자의 경우 3단계 심사

를거쳐신중하게선정되나만약사실관계를확인해훈·포

장 취소를 요청하면 국무회의에서 취소 가능하다”고 알렸

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시민들이

‘친일인명

사전’을살

펴보고있

다. ⓒ연합

뉴스

▶8일서울숙명

여대앞에서박

정희바로알리

기국민모임회

원들이박정희

전대통령을지

지하는기자회

견을하는동안

한민족문제연

구소회원이박

전대통령의친

일행적을주장

하고있다.

ⓒ연합뉴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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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시사타임즈 2009. 11. 30.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장기 불황 속에서도 기업

들이사회환원차원의글로벌봉사활동을앞다퉈

전개하고있다.

환경보호·빈곤퇴치등을위한봉사활동은기업의이미

지를높여주는것은물론, 직원들간의팀워크를촉진시키고

전세계적인 사회 이슈를 해결하는데 일조하는 것으로 드러

나고있다.

모토로라, 전세계8천여명의직원참가

모토로라코리아를 비롯, 전 세계 8000명 이상의 모토로

라(NYSE:MOT) 직원들이 제4회 글로벌 사회 봉사의 날

(Global Day of Service) 을 맞아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했

다. 올해의주제는‘그린& 글로벌(Green & Global)’로 41

개 국가에서 모토로라 직원들이 참가하여 향상된 교육 및

환경지속가능성에대한회사의지속적인노력과의지를이

어갔다. 모토로라직원들은교육, 환경지속성, 사회봉사등

과 같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300개 이상의 다양한

사회봉사프로젝트에참가했다.

한국에서는 모토로라코리아 직원들이 글로벌 사회 봉사

의 날을 맞아 6년째 결연을 맺고 있는 삼성농아원에 매년

나무를 심어 나무로 둘러싸인 울타리를 만들어 주는‘학교

나무 울타리 만들기’행사를 가졌다. 또한 임직원 150여명

이양재동사옥주변헌인릉환경정화운동을펼치고전직

원을대상으로환경관련온라인퀴즈도진행했다.

이화 함께 모토로라 재단은 Carbonfund.org 재단과의 파

트너십을 통해 행사에 참여하는 모토로라 직원수 만큼 전

세계 5개 벌채 지역 중 한 곳에 나무를 심는데 자금을 지원

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입은 모토로라 티셔츠를

재활용한 직원 수를 파악, 직원 한 명 당 네 그루씩을 더 심

을 계획이다. 더불어 전자 재활용(e-cycling)에 대한 회사

의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 보다 많은 직원들이 중고 휴대폰

을 가져와 지역사회에 더 많은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독려

했다.

이밖에베이징·청두·광저우·항주·난징·상해, 톈진

에서는직원출근시대중교통이용, 공원쓰레기줍기, 학교

에서 환경보호 관련 강의 진행 등 총 2,000명 이상의 직원

들이 35개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홍콩에서는 홍 치 협회

파인힐 빌리지(Hong Chi Association Pinehill Village)에

위치한 유기농장에서 잡초를 제거하고 물을 주며 돌멩이를

주웠다.

방갈로르, 구르가온, 첸나이, 하이데라비드지역에서는자

연 산책, 학교 세미나, 포스터 디자인 대회, 원예, 나무 심기

등을 했다. 일본에서는 도쿄·가와사키·오사카 지역 근방

을청소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농업관련정부기관과협

력하여 페낭 지역 강과 페탈링 자바 지역의 공원 호수에 유

용미생물(EM) 머드볼(mud ball)을넣었다.

싱가포르에서는 부킷바톡 공원(Bukit Batok Park)과 중

앙 자연보존지구(Central Nature Reserve)에서 자생종이

번성할수있도록불필요하거나환경을해치는식물을제거

했다. 대만에서도 신쥬산(Hsin Chu) 지역에 위치한 바오센

초등학교(Bao Shen Elementary School)에서교실및운동

장청소를실시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글로벌빈곤퇴치캠페인

현대·기아차그룹이 세계 빈곤퇴치의 날(10월17일)을

맞아 전세계 사업장에서 빈곤퇴치를 위한‘화이트밴드 캠

사회

‘글로벌 봉사활동’에 기업들 팔 걷다전세계대상으로한사회봉사활발히전개

직원들팀워크촉진·사회이슈해결일조

▲모토로라글로벌사회봉사의날(Global Day of Service)을맞아‘학교나무울타리만들

기’캠페인에참여한모토로라코리아직원들이삼성농아원을방문하여교정울타리가

되어줄소나무를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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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에 참여했다. 15일 양재 본사에서 열린 빈곤 사진전

및임직원모금행사를시작으로‘2009 글로벌빈곤퇴치캠

페인’을실시하는것.

글로벌기업으로서세계시민의역할을수행하기위해실

시하는이번캠페인은▲주요사업장빈곤퇴치슬로건대형

현수막 거치 ▲청년봉사단이 함께하는 빈곤 체험 및 시민

모금활동 ▲세계빈곤퇴치의 날 모금활동 후원 등으로 전개

될 예정이며, 지구촌빈곤퇴치시민네트워크, 기아대책과 함

께한다.

우선미국, 독일, 중국, 인도등현대·기아차그룹의10개

국 20여주요사업장에서는화이트밴드캠페인에동참하는

의미로 각 나라의 사옥에 빈곤퇴치 슬로건을 쓴 대형 현수

막을 내건다. 또한 각 국의 임직원들은 손목에 화이트밴드

를 착용하여 캠페인에 동참하고, 임직원 모금 및 빈곤국 아

동후원결연활동을전개할계획이다.

인도, 중국 등 해외 봉사를 통해서는 지구촌 빈곤을 직접

경험한해피무브글로벌청년봉사단300여명은10월30일부

터31일까지이틀간직접빈곤현황을체험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그룹은 지구촌빈곤퇴치시민네트워

크에서 주최하는‘지구촌 빈곤 퇴치를 위한 화이트밴드 캠

페인’을 2007년부터 3년째 후원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

내·외 저소득층 및 결식아동을 돕기 위해 올해는‘김만덕

나눔 쌀 만섬 쌓기’사업을 후원하고임직원 자원봉사 활동

으로참여한다.

현대·기아차그룹은‘함께움직이는세상’이라는슬로건

아래 ▲중국 사막화 방지를 위한 초지조성사업인‘현대 그

린존’▲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등의 소외 이웃 무료 진

료를 돕는‘모바일 클리닉’▲인도 빈곤 아동을 위한 기숙

사 지원 및 책걸상 기증 ▲남미에서의 조림 활동 ▲아프리

카빈곤국가의학교시설보강및장학금지원등세계곳곳

에서환경과빈곤, 안전등글로벌문제를해결하기위한활

동을지속적으로벌이고있다.

대한항공, 중국쿠붙이나무심기실시

대한항공은 지난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동북

아시아 황사 발생지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 쿠부치(庫布

齊)에서 황량한 사막을 울창한 숲으로 바꾸는 나무 심기 봉

사활동을실시했다.

쿠부치사막나무심기봉사활동은세계곳곳에나무를심

어 지구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한항공의‘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의일환으로시작된것으로올해로3년째다.

이번봉사활동에서는대한항공과장급직원50여명이파

견되어 현지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사막버드나무, 백양

나무, 소나무등을심었다. 대한항공창사40주년을맞는올

해 봉사 활동에서는 한·중 양국간 우호를 위해 네이멍구

사범대학승무원학과학생40명도참여해구슬땀의의미를

나눴다.

대한항공이쿠부치사막에서조성하고있는‘대한항공녹

색생태원’은 한국측(한중미래숲)과 중국측(전국청년연합

회)이 길이 28km, 폭 3∼8km에 이르는 숲을 함께 만드는

‘한중우호 녹색장성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지난

2007년 첫 삽을 뜬‘대한항공 녹색 생태원’은 현재 285만

1,900m²면적에 90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숲으로 변모

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1년까지 총 600만m²면적에

180만그루의나무를심을방침이다.

대한항공은‘대한항공 녹색생태원’조림 사업이 쿠부치

사막의 황사발생 빈도를 감소시켜 중국과 우리나라를 포함

한 동북아시아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대한항공은 2004년부터 몽골 울란바타르 외곽 바가노르

구(區)에서 매년 5만㎡의 방사림(防沙林)인‘대한항공 숲’

을 매년 조성해오고 있으며, 올 3월부터는 미국 LA 도심에

서도 나무 심기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국경을 초월한 글로

벌그린경영을활발히펼쳐가고있다.

강광일기자([email protected])

▲10월13일쿠부치사막에서대한항공직원들과네이멍구사범대학승무원학과학생들이

모래바람속에서나무를심고있다.

▲임직원들이빈곤퇴치를의미하는화이트밴드를착용하고, 임직원모금행

사에참여하고있는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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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시사타임즈 2009. 11. 30.

지난 9월21일 저녁 7시, 서울백병원 인당관에 연륜

이 느껴지는 중년 회원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날은 1995년 모임이 처음 시작된 이

후 28번째로 진행된 경영자독서모임(MBS)의 마지막 강연

이 있는 날이었다. 2시간 여의 열띤 강연이 끝난 뒤, 경영자

독서모임 회원들은 28기 과정을 무사히 마친 것을 자축하

며29기에도다시만날것을약속했다.

21세기 지식기반 경제시대에는 스스로를 개발·혁신하

여 자신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람만이 생존할 수 있다. 여

기 지식경영인으로의 변혁을 꿈꾸는 여러분을 위한 새로운

만남이있다.

경영자독서모임 MBS(Management Book Society)는 늘

시간이 부족한 경영자에게 경영을 비롯한 사회·문화·과

학·예술전분야에걸쳐폭넓은지식과감성을충전하기위

한모임이다. 현재까지500여명의사회각계저명인사가초

청되어책의내용에대해강연하고회원들과의질의응답및

토론을 통해 그들의 집필동기와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 그

리고 글의 행간에 담긴 진의를 전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갖고

있다.

MBS, 국내최대규모CEO 지식네트워크

경영자독서모임은 국내에 산재해있는 다양한 CEO 독서

모임들 중 원조 격으로 지식경제부 산하기관인 산업정책연

구원에서1995년부터지난15년간진행해오고있다.

한번도빠짐없이15년째참석하고있는백낙환인제학원

이사장을 비롯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김창중 대보해운 대

표이사, 어진 안국약품 대표이사 등 국내 주요기업 CEO와

임직원들이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15년 동안 MBS를 거

쳐간회원수는2,300여명이넘는다.

전체회원의약80%가CEO, 임원및전문직종사자로이

루어져있는명실상부한국내최초이자최대규모의CEO 지

식네트워크인 셈이다. 각 기수별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우

수도서를선정하여, 6개월간총20회강연을통해회원들은

1년이면40여권의책을접하게된다.

지금까지초청된강연자로는신경숙작가, 이명박대통령,

이해인 수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정몽준 한나라당 대

표위원, 정운찬 총리, 허영만 화백, 황석영 작가(*가나다

순) 등이다. 좀처럼 쉽게 접할 수 없는 사회 각계각층의 주

요인사들이 나서는 만큼, 매 강연마다 회원들의 관심과 몰

입또한매우높다.

10년 넘게 경영자독서모임에 참석해온 어진 안국약품 대

표이사는“경영자독서모임에서의 다양한 주제의 독서 및

토론은 미래에 대한 예측을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며“이같은독서활동을여러분야의지식인들과함

께하는것은인격적으로나정서적으로성장하는데큰도움

이 되고 직원들에게도 더욱 희망찬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십을쌓는데효과적이다”고말했다.

다양한분야의전문가강연인기

최근인문학에대한CEO들의관심이고조되고있는가운

데, 경영자독서모임은경제·경영분야뿐만아니라인문·

예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심층적으

로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도서선정도 각계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평가를 거쳐 선별되는 만큼 해당도서

의내용이나저자의강연이높은수준을유지하고있다.

사회

CEO가 원하는 지식 여기 다 있네

경영자들이가장만나고싶은저자에선정되경영자독서모임에서강연을한소설가

황석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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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31

또다른차별점으로는사회저명인사은물론CEO들이쉽

게접하기힘든최신트렌드도자연스럽고재미있게익힐수

있다는점이다. 그예로지난26기때는블로그마케팅의기

본개념을익힐수있는UCC 마케팅강연이진행된바있다.

이 모임은 매 기수 시작 전 해당도서를 사전 발송하여 도

서내용을 미리 숙지하게 함으로써, 강연 당일 저자와의

Q&A 시간에서는 보다 심도깊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강연직후 강연CD를 발송하여 재차 완벽한 이해를

돕고언제든반복학습할수있도록했다. 늘시간이부족하

고 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잦은 CEO들을 위해 시간을 효율

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경영자독서모임의 배려이기도

하다. 때문에경영자독서모임의재가입률역시상당히높으

며, 실제로 초창기 멤버들은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속

적으로모임에참여하고있다. 최근에는일반인들의참여도

점점늘고있다.

10월26일 개원한 29기 모임에는‘긍정이 걸작을 만든

다’의저자, 윤석금웅진그룹회장의강연이있을계획이다.

이 강연을 통해 책으로는 미처 전하지 못했던 윤석금 회장

의진솔한이야기및성공스토리를들을수있다.

이와 함께 얼마 전‘창조 바이러스 H2C’를 출간한 이승

한홈플러스회장을초청하여창조경영에대한그만의노하

우도들을예정이다.

이외에도 요즘 최고의 이슈도서 중 하나인‘나는 아내와

의 결혼을 후회한다’의 저자 김정운 소장, 회계분야의 세계

적학자로홍콩과학기술대학에서6년연속최고강의상을수

상한최종학서울대교수의강연등이이어진다.

내년 3월22일까지 진행되는 경영자독서모임 29기 일정

은아래와같다.

삼성 브랜드는 왜 강한가 - 신철호(성신여자대학교 경영

학과교수)

숫자로경영하라- 최종학(서울대학교경영학과교수)

김원장기자의도시락경제학- 김원장(KBS 보도국경제

팀차장)

쿠오바디스한국경제- 이준구(서울대학교경제학부교수)

지속 가능한 한국발전 모델과 성장동력 - 박삼옥(서울대

학교지리학과교수)

미술투자감상- 박정수(현대미술경영연구소소장)

꿈 희망 미래(아시아의 빌 게이츠 스티브 김의 성공신화)

- 김윤종(SYK 글로벌대표)

경제학자CEO 현장에서경영을말하다- 정순원(삼천리

대표이사)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김정운(명지대학교 여

가문화연구센터소장)

창조바이러스H2C - 이승한(홈플러스회장)

트렌드코리아2010 - 김난도(서울대학교 소비자아동학

과장)

녹색성장의길- 김상협(대통령실미래비전비서관, 미래기획)

긍정이걸작을만든다- 윤석금(웅진그룹회장)

[동양인문-10] 묵가- 허남진(서울대학교철학과교수)

한국사회의 트렌드를 읽는다 - 정진성(서울대학교 사회

학과교수)

[서양인문-10] 플라톤의 국가·정체 Politeia - 이태수

(인제대학교철학과교수)

문명, 수학의필하모니- 김홍종(서울대학교수리과학부교수)

세계를 이끄는 한국의 최고 과학자들 - 오헌석(서울대학

교교육학과교수)

서양문화를쓴다- 최윤영(서울대학교독어독문학과교수)

이금룡의 고수는 확신으로 승부한다 - 이금룡(코글로닷

컴CEO)

문의 : 02)360-0722, 0752 www.ips.or.kr

염승찬기자([email protected])

경영자독서모임수업전경

398 2009.11.27 7:43 PM 페이지31 mac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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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시사타임즈 2009. 11. 30.

13번째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

오고 있다. 연말정산이란 한 해 동안 근로자가

받은월급에서뗀소득세를연간기준으로계산

해 더 낸 세금은 돌려 받고 덜 낸 세금은 추가로 징수하는

절차를 말한다. 올해 연말정산은 지난해와 몇 가지 달라진

점이있기때문에꼼꼼한체크가필수이다.

특히 연말이 다가오면서 소득공제나 비과세 혜택이 종료

되거나 세제개편 과정에서 논란이 있는 절세상품들이 있어

올해마지막‘세테크’를할수있는절호의찬스이다.

바뀐연말정산체크!

올해는 본인 및 부양가족 수에 따라 1인당 100만원씩 적

용되던 기본공제 금액이 150만원으로 상향됐다. 그만큼 공

제액이많아지게된셈이다.

인적공제제한연령도일부조정됐다. 작년까지는부양가

족제한연령이남자는60세, 여자는55세로달랐지만올해

부터는 남녀 모두 60세로 통일됐다. 의료비와 교육비 공제

는확대됐다.

의료비는 공제한도가 연 50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대

폭 확대돼 세금을 환급받게 될 확률은 더욱 늘어나게 됐다.

의료비는 총급여액의 3%를 초과해서 지출하는 금액에 대

해서만 공제한다. 연소득 3,000만 원인 직장인이 소득공제

를 받으려면 90만 원 이상의 의료비를 지출해야 한다. 미

용·성형수술비나 한약 구입비는 올해까지만 의료비 공제

가가능하다는점을염두에두는것이좋다.

교육비 공제한도는 초중고교생은 연 200만 원에서 300

만원으로, 대학생은700만원에서900만원으로늘어났다.

교육비 공제에는 취학 전 아동이 주 1회 이상 교습을 받고

지출한 학원비(체육도장 수영장 등 체육시설 포함)도 포함

된다. 올해부터는교복구입비를1인당50만원까지교육비

항목으로공제받을수있는점도눈여겨볼만하다.

개인 지정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도 현행 15%에서

2012년부터 30%로 확대되고, 정기 기부자는 연간 10만원

한도내에서세액공제가도입된다. 기부금이국세청의연말

정산간소화서비스항목에포함되고기부금단체에대한투

명성도제고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8일“기부자 세제 지원 확대 및 편의

재테크

13번째 급여, 제대로 챙기셔야죠∼부양가족자료제공동의미리…1인당150만원으로UP!

절세상품지금가입시최대98만원까지환급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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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33

성제고, 기부금단체의투명성및효율성제고등개선과제

를 마련, 기획재정부·국세청·보건복지가족부·교육과학

기술부에권고했다”고밝혔다.

주요권고안을보면개인이사회복지·자선등공익목적

으로기부하는경우소득금액의 15%(내년부터 20%) 범위

내에서 소득공제 해주던 것을 2012년부터 30%로 확대하

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연소득 5천만원인 경우 기부금 소득

공제금액이현재는750만원까지이나2012년부터1천500

만원까지소득공제를받을수있다.

또한‘기부금단체에 12개월 이상 매월 기부를 약정한 정

기 기부자 중 해당연도에 6개월 이상 기부실적이 있는 자’

에 대해서는 연간 1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를 도입하

도록했다.

아울러연말정산시기부자들의영수증수집수고나기부

금단체의영수증발급·송부비용을덜기위해‘2009년귀

속분 연말정산’부터는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www.yesone.go.kr)에포함시키도록했다.

혼잡우려되는부양가족동의신청미리해야

국세청이 근로자들의 연말정산을 위해 제공하는 연말정

산간소화 서비스(www.yesone.go.kr)에서 본인의 소득공

제자료를보려면공인인증서가필요하고, 부양가족의자료

를 조회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해당 가족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또 부양가족이 만 20세 미만의 자녀(미성년자)인 경

우에는 별도의 동의절차가 없더라도 부모인 근로자가 해당

자녀의자료를조회할수있다.

국세청은“일시적인업무폭증으로과부화가우려될수있

어가급적이면지금부터라도미리방법을알고신청하는것

이바람직하다”고16일권고했다.

국세청이 2008년 귀속분부터 공인인증서 이외에 이동전

화, 신용카드및팩스등을이용한동의방법을추가한결과,

2007년귀속동의신청인원75만800명보다435.7%나증

가한330만3,000명의부양가족이동의신청을했다.

다만부양가족이만20세미만미성년자자녀일경우에는

별도의 동의절차가 없더라도 부모인 근로자가 해당 자녀의

자료를조회할수있다.

2008년귀속의경우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를개시한올

해 1월15일부터 1월30일까지 전체 동의신청자 330.3만명

중 75.4%인 249.3만명이 동의신청했고, 하루 최대 신청자

는 39만명에 달해 일시적 업무폭증이 야기됐다는 게 국세

청설명이다.

부양가족의 자료제공 동의 절차는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세무서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세무서를 방문할 경우에

는 납세자가 소득공제자료 제공 동의 신청서를 작성한 후,

신청서와 함께 부양가족의‘신분증 사본’을 첨부해 가까운

세무서에제출하면된다.

세테크, ‘절세형상품’주목!

연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은 연초부터 꾸준히

적립해야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연말에 가입해도 세금

을돌려받는효과를볼수있는상품들도있다.

각 금융기관에서 보험, 펀드, 저축 형태로 판매하고 있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연간 저축액의 40% 범위내에서 최

고 300만원 한도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납입

액의 40%인 120만 원에 대해 21만1,200원의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특히 장마저축은 올해 안에 가입해야만 소득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어 필요한 이들은 가입을 서두르는

것이좋다. 올 8월세제개편으로총급여액이8,800만원이

하인 경우 올해 안에 장마저축에 가입하면 2012년까지 소

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 5월 출시된‘주택청약종합

저축’에 가입한 근로자는 납입금액의 40%를 소득공제 받

을 수 있다. 다만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장기주택마련저축의

소득공제 합계액은 300만 원을 넘을 수 없다. 또 연간 최대

300만 원까지 100% 소득공제가 가능한 연금저축은 두 달

안에 300만 원의 한도액만 채우면 52만 원 정도를 돌려받

을수있다.

3년 이상 적립식으로 가입해야 하는 장기주식형펀드는

첫해에는 불입금액의 20%, 2년째는 10%, 3년째는 5%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장기주식형펀드는 분기별 납입

한도가 300만 원이지만 매달 적립식으로 가입해야하기 때

문에 월 100만 원씩 두 달 동안 최대 200만원을 납입할 수

있다.

그러나펀드의수익률이나쁘면공제혜택보다손해가더

클 수 있기 때문에 우량주 중심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는

펀드를 선택하는 게 좋다. 장기회사채형 펀드, 고수익고위

험채권형 펀드도 올해 가입자까지만 세제 혜택이 주어진

다.

더불어 연금저축펀드는 300만원 한도에서는 불입액 전

액이공제돼소득공제혜택만으로따졌을때최고의상품이

다. 연금펀드는 근로소득자가 아니라도 만 18세 이상의 국

내거주자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지금 시점에 가입해

300만원을 불입하면 내년 연말정산 시에 최대 한도까지 바

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연금펀드는 10년 이상 장기간

불입하여야하고 만55세 이후에 5년 이상에 걸쳐 연금으로

수령할 때만 소득공제와 저율과세 혜택을 다 받을 수 있다.

연금 이외의 방법으로 수령하거나, 중도 해지할 때는 기타

소득으로 과세되어 22%의 세금을 내야한다. 특히 가입 후

5년 이내 해지 시에는 불입금의 2.2% 해지 가산세를 부과

하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연금저축의 소득공제 한도

300만원은 근로자가 추가 부담한 퇴직연금 금액과 합산된

다.

유수진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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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시사타임즈 2009. 11. 30.

최근 들어 내집마련 선택의 기준이 다양해지고 있

지만 내집마련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역시

‘교통’이다.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은 생활의 편

리함을 제공받을 뿐만 아니라 집의 가치도 더 높게 평가

받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통을 앞둔 지하철이나 도로 수

혜가 예상되는 지역을 미리 선점한다면 실거주와 재테크

양쪽 측면을 모두 만족시키는 훌륭한 내집마련 전략이 될

수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2010년에 개통하는 주요 지하

철·도로와예상수혜지역을소개했다.

단 지하철·도로의 경우 국가 및 지자체 예산 등의 문제

나보상문제, 주민반대등으로개통이지연될수있으므로

내집마련시유의해야한다.

2010년주요개통예정지하철

◆용인경전철(구갈∼전대·에버랜드)

용인경전철은 2010년 6월 개통 예정으로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과 처인구 전대리를 연결하며, 구갈∼전대·에버랜

드 15개 정거장으로 구성돼 있다. 총 길이 18.4km로 소유

권은 용인시, 운영권은 용인경전철(주)이 완공 후 30년간

갖게된다.

수혜지역으로는 경전철이 지나는 구갈2·3지구, 동백지

구, 처인구청 인근 구도심 등이 예상된다. 특히 2011년 말

에는 분당선 연장구간과 환승될 예정이어서 용인에서 강

남권 진입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2010년 6월 개통 예

정.

◆서울지하철3호선연장(수서∼오금)

2010년 상반기에 개통될 예정인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

구간은 수서역(3호선·분당선)∼가락시장역(8호선)∼경

찰병원∼오금역(5호선)을잇게되며총길이는3km이다.

그동안강동구·송파구주민의경우강남및종로방면으

로 이동 시 서울지하철 3호선, 5호선, 8호선과의 연계체계

가 구축되어 있지 않아 이동이 불편했다. 그러나 3호선 연

장 구간 개통으로 환승이 편리해지면 이 일대에 대한 관심

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인근에 위치한 동남권유통단

지, 문정동법조타운등의배후주거지로도주목받을것으로

전망된다.

수혜지역은 송파구 가락동·문정동·오금동 등이다.

2010년상반기개통예정.

◆인천국제공항철도(김포공항∼서울역)

인천국제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과 수도권 및 서울 도

심을 연결하는 총 길이 61km의 인천국제공항 전용철도이

다. 현재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까지 1단계 구간이 개통

된 상태로 김포공항∼서울역 2단계 구간 20.7km는 2010

년말개통될계획이다.

그동안 인천지역의 경우 서울 접근성이 제한돼 있었으나

인천국제공항철도2단계구간이개통되면도심접근성이개

선돼 이용객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 기존 1단계 구간

인근 주거지도 2단계 개통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재조명을

받을것으로보인다.

예상 수혜지역으로는 영종지구, 청라지구, 서구 검암동,

부동산

길 따라 내집마련 나서 볼까2010년개통되는교통수혜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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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35

중구운서동등의 1단계구간과마곡지구, 은평구수색·증

산동, 마포구 상암동·동교동·공덕동, 용산구 청파동, 중

구만리동등이꼽힌다. 2010년말개통예정.

◆경춘선(망우∼춘천)

망우∼춘천을 잇는 경춘선은 망우∼춘천간 총 길이

82.1km의복선전철로2010년말개통을목표로공사가진

행중이다. 이노선은수도권인구분산및경춘선라인에위

치한관광지의활성화에기여할것으로기대된다.

향후 서울지하철 6호선 신내역과도 연결될 예정이며, 최

근 매우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별내신도시에는 2011년

별내역이신설된다.

수혜지역으로는 별내신도시가 가장 눈에 띄며 평내·호

평지구, 남양주시 퇴계원면·진건읍·금곡동, 춘천시 퇴계

동·소양동·요선동 일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말개통예정.

2010년주요개통예정도로

◆제3경인고속도로(인천시고잔동∼시흥시논곡동)

제3경인고속도로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고잔동에서 경기

도 시흥시 논곡동을 잇는 경기도의 지방도이자 고속화도로

이다. 2010년 7월 개통 예정으로 개통시기가 앞당겨질 가

능성도있는것으로알려졌다.

수혜 예상지역으로는 우선 시흥시 목감·능곡지구, 인천

광역시 논현동 한화에코메트로, 논현지구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3경인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송도국제도시, 영

종하늘도시도 간접수혜지역으로 점쳐진다. 2010년 7월 개

통예정.

◆제2자유로(파주운정신도시∼서울시상암동)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서울 상암동을 잇는 제2자유로는

총 길이 22.1km로 2010년 12월 개통 된다. 이중 소송으로

인해 개통이 지연된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서울시 상암동

5.2km를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6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중이다.

제2자유로 개통에 따라 고양시, 파주시 등의 경기 서북부

지역 출퇴근 차량이 자유로와 제2자유로에 분산돼 교통 여

건이개선될것이다.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은 파주교하·운정신도시, 일산신

도시, 행신지구, 서울시상암동등이다. 2010년12월.

◆계수대로(시흥시계수동∼부천시범박동)

계수대로는 서울시 구로구와 경기도 부천시를 연결하는

남부순환로∼부천시계 구간에 신설될 예정인 도로이다. 시

흥시 계수동과 부천시 범박동을 잇는 계수대로 2단계 공사

는2010년12월완공될예정이며총길이는2.08km이다.

계수대로가 완공되면 만성 정체구역인 경인로 일대 교통

량을분산처리하여수도권서부지역의교통정체를크게개

선할수있을것으로기대되고있다.

수혜지역으로는 부천시 범박동·소사동, 시흥시 대야

동·계수동등이꼽힌다. 2010년12월.

염승찬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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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시사타임즈 2009. 11. 30.

2009년 후반기 상가시장 전망을 한마디로 표현하자

면‘관망세속제한적투자’라고할수있다. 금융위기

이후 극도로 위축되었던 투자심리가 다소 풀리기는

했지만, 전반적회복이라기보다는검증된상가등에제한적

인투자가이루어지는분위기가이어졌다.

후반기에도 상가투자 시장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발생하

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가투자 시장이 일정부분 주택

규제에따른반사효과를얻을수는있지만내수가회복되지

않은상황에서강한상승탄력을보여주기는쉽지않기때문

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가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으

로작용하는면이크다고할수있지만2000년대들어꾸준

한수준을유지하거나증가하고있던자영업자의수가줄고

있는 점이나, 금리인상의 변동성 등은 하반기 상가 투자전

망을긍정적으로만바라보기힘들게하고있다.

대출금리조정영향성확대가큰변수

올 후반기 이후 상가투자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시중금

융권들의 대출금리조정에 따른 영향성 확대이다. 하반기에

예정대로 금리가 인상되면 IMF사태이후 저금리 기조에 맞

추어 형성되어져 왔던 상가투자에 대한 조달금리가 인상되

는반면에경기체력의회복속도는이에따른임대료인상요

인을탄력적으로받아내기어려운상황이다.

또한 신규공급 상가물량들이 공급가격을 꾸준하게 올리

고 있어서 실물임대가와 기대투자수익율과의 편차가 점점

커지고있는점도상가시장에부정적으로작용하는요소중

하나이다.

또하나상가투자시장에서간과할수없는것이과표현실

화정책발표에따른정책방향의변화이다. 지난4월15일국

토해양부가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상가, 오피스텔, 공장 등

비주거용건물에 대해 실제거래가격을 토대로 공시가격을

산정하고 빠르면 2010년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

다. 실제 비주거부동산의 경우 과표가 많게는 시가의 42%

정도 선에 불과한 곳도 상당 수 있어 주거부동산에 비해 상

대적으로낮게평가가되어왔다.

과표현실화는 시스템적으로 단기간 내에 완벽한 모양새

를 갖추기는 어렵겠지만,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시행되면서

틀을갖추어나갈것으로보인다. 상가투자자는이러한과표

현실화에도관심을가져야할것이다.

판교·용산등도심낙후지역주목

상가 투자시장의 영향을 염두에 둔 예비투자자들이 후반

기관심을가져볼만한지역으로는우수한입지가치과입주

완성 기대효과를 가지고 있는 판교와 용산을 비롯한 도심

낙후지역에대한정비사업이진행되는곳들을들수있다.

판교의 경우 단기적 관점에서, 용산을 비롯한 정비예정

및진행지역은중장기적관점에서바라보는것이유효한전

략으로판단된다.

부동산

후반기 상가투자‘관망세속 제한적 투자’정중동(靜中動) 흐름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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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37

유망한 상품으로는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대상인 단

지내상가와 수도권 주요택지지구 및 도심개발권역의 근린

상가를꼽을수있다.

반면대규모메머드몰링형쇼핑몰은투자이익을얻기위

해 오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과거 단지내

상가 소비의존성이 근린상권으로 전이된 후 대형백화점을

비롯한 매머드시설로 이전될 수 있는 초기단계에서, 국내

국민소득의 증가는 과거 성장률 7%내외를 넘다들던 증가

추세에서 3%대의 저성장 모델로 전환되어져 있어서 성장

률이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1인당 국민소득자체를 보더라

도몰링형상가에대한소비패턴의일반화를떠받칠만한경

제력이마련되지않아몰링형쇼핑몰에대한투자는단기적

관점에서는긍정적으로보기어렵다.

아울러투자자금의안정적운영을위해서는과거투자후

준공 뒤 임차인을 찾는 개발패턴에서 준공 후 임차인 확정

된상태에서투자하는후행투자패턴이가능한준공후선임

대완료상가들이유망투자처로부상할것이다.

특히 후반기에도 역시 경기불확실성에 대한 요소가 완전

하게해소되지않은시점임을감안해보수적투자패턴을유

지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현실적 임차료수준을 감

안해 자신의 투자수익 눈높이에 맞는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것이필요하다.

뿐만아니라금리변동성이커지고있는만큼투자시자기

자본확보비율에 대한 뚜렷한 대안을 가지고 투자에 임하는

전략이주목된다. 자칫조달자금의레버리지효과를극대화

하기위한전략을잘못수립할경우자금유동성의경색으로

인해 손절매 등을 해야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금유동성을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전략수립에신경을많이써야할것이다.

상가분양활성화위해공급가조정하는경우있어

한편, 상가투자자들은상가가격변화에도관심을가질필

요가있다.

보통 아파트와 같은주택상품의 경우 분양률을 높이기 위

해 중도금 무이자혜택, 발코니 확장, 프리미엄 보장제,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인다. 그러나 상가는

철저한 수익상품이기 때문에 APT와 같은 부가적 혜택보다

직접체감할수있는분양가조정을실시해분양율을높이는

경우가종종있다. 상가분양시장에서는가격조정이다른어

떤이벤트보다분양률증가에도움을주는것이사실이다.

실제최근들어분양했던가격보다분양가를높이거나낮

추는상가들이눈에띄고있다. 지역적으로호재가발생한다

거나수요가증가하면분양가가올라가는경우도있으며반

대로 분양이 저조하거나 경기회복 분위기 흐름을 살리면서

공격적마케팅차원이필요할때는분양가를낮추기도한다.

현재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늘어나면서 상가시장을

기웃거리는 자금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송파·서

초·강남구 등 서울시내 강남 3구와 몇몇 인기지역을 제외

하면 실거래가 대폭 늘어나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상황

이 이렇다보니 사업주들이 스스로 분양가를 조정하면서 분

위기전환을꾀하고있다고볼수있다. 상가투자자들이가

격변동을예의주시해야하는이유이다.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의 조사에 따르

면 올해 분양 중인 상가 중 마케팅 차원에서 분양가를 높이

거나 낮추면서조정한 경우가 5월 이후 현재까지 20여건에

달했다. 이 기간동안 분양가를 올린 경우는 약 25%였으며

분양가를 낮춘 경우가 75% 정도였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

한 블루핀타워같은 경우는 거의 전 층에 걸쳐 분양가를 최

저 10만원에서 최고 2550만원까지 낮추고 본격적인 가을

시장공략에나서고있다.

상가뉴스레이다선종필대표는“아파트등주택부동산규

제의풍선효과가상가분양시장에크게작용하고있지는않

지만상가에대한관심이커지고있는상황에서경기회복에

대한기대감과마케팅활성화를위해분양가를조정하는경

우가있다”며“투자자들은상가분양가변동에관심을가지

되가격조정의실효가치성이있는지충분히따져본후투자

상품을선정할필요가있다”고설명했다.

출처: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

398 2009.11.27 7:43 PM 페이지37 mac15

Page 40: sisatimes 399

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미 지난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용 배터리 기술개발을 집중

지원해 양산시기를 2015년에서 2012년으로 앞당

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바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현대차, LG화학, SB리모티브,

SK에너지 등이 참여해 국비 총 549억원의 4개 과

제가진행중에있다.

또 부품업체 정보지원 네트워크인‘그린 네트워

크’를 활용해 올해 말까지 전기차 관련 30개 전략

부품을 선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집

중 육성할 50개 부품업체도 선정할 방침이다. 기술

개발 지원 이외에도 국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통

해 제품개발부터 판매까지 전주기적 지원 추진한

다. 자동차·배터리 업체와 전력회사, 연구소, 정부

기관이 참여하는‘전기차 미래전략포럼’도 만들어

내년상반기까지종합적인로드맵도마련할계획이

다.

◇관련법·제도정비=지경부는전기차핵심부

품 관련 기술개발 투자를 신성장동력산업 및 원천

기술분야 연구·개발(R&D) 세액공제 대상으로 인

정해각각 20%와 25%의세액공제혜택을주는방

안을 추진키로 했다. 실증사업 등으로부터 도출한

38 시사타임즈 2009. 11. 30.

오는2013년으로 예상됐던 전기자동차 양산을 2011년으로

앞당기는방안이추진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글로벌 자동차시장 위기 이후 우리 자동차산

업의 한단계 도약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하고 녹색성장과 녹색 소비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차세대 자동차산업의 주요 영역으로 부상할

전기자동차산업을육성·강화하기로결정했다.

지식경제부는10월8일이명박대통령주재로경기도남양현대·

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전기자동

차의 기술개발·실증·보급지원 등을 골자로 한‘전기자동차산업

활성화방안’을보고했다.

정부, 원천기술개발위한방안모색

지경부가 발표한 방안은 크게 ▲배터리 등 전기자동차 핵심부품

기술개발 지원 ▲전기자동차 주행 및 안전기준, 충전시설 설치 기준

등 법·제도 정비 ▲시범생산 및 도로운행 실증사업 지원 ▲공공기

관및일반소비자대상보급지원등4개분야로나뉜다.

정부는 이 방안을 토대로 전기자동차 양산·보급시까지 단계적으

로추진할예정이다.

◇기술개발및표준화지원=정부는 배터리 등 전기차 공통핵심

부품 조기개발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전기차를 조기양성 할 수 있는

방안을 우선 추진한다. 올해 말까지 리튬이온 배터리를 뛰어넘는 새

로운방식의배터리를포함하는기술로드맵을확정해관련기술개발

자동차

한국 전기자동차, 가속페달 밟는다2011년부터양산…기술개발·보급지원

세계전기車4대강국지위선점목표

국내에서개발완료된저속전기차<에이디텍스: 오로라>

398 2009.11.27 7:43 PM 페이지38 mac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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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39

전기차 안전기준 및 안전성 평가기술을 보완하고,

에너지 효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내연기관

차에만적용하고있는연비표시를전기차로확장하

는 방안을 마련한다. 충전소 인허가 및 공영주차

장·공동주택등에배터리충전시설설치가가능하

도록근거규정을마련하고, 저속전기자동차에대한

별도의안전기준을마련하여일정구역내도로주행

이가능하도록할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연기관 차량(신차·중고차)을 전기

자동차로 개조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하고 기술

지원, 법적 근거 마련 등으로 중소업체의 전기자동

차개조를지원하게된다.

◇ 시범생산 및 실증사업 지원= 정부는 또한

2010년내전기자동차를시범생산하는업체에게차

량개발비를 지원함으로써 전기자동차 조기생산을

적극 유도할 계획이며, 시범생산 규모는 최소 30대

이상 규모로 추진된다. 2010년 하반기부터는 수도

권지역에서전기자동차실제운행과정에서발생가

능한다양한문제점을점검하는실증사업도실시하

게 된다. 특히 주관기관을 복수로 선정하여 배터리

충전소, 교환소 등 다양한 비즈니스모델에 대한 실

증이실시된다.

◇ 보급활성화 위한 대책 추진= 마지막으로 양

산된 전기차에 대한 초기 보급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2011년 하반

기부터 공공기간이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여 2014

년까지3년간2천대이상보급토록한다. 이때지급될보조금은대당

2천만원이내이다.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세계혜택을 주는 방안도 2011년

말이후해당시점의시장여건및재정상황등을감안해검토하게된

다.

아울러 백화점, 할인매장,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 이용시설에 충

전소를설치할경우비용일부를저리로지원한다.

전기차에 대한 일반 소비자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실증사업

진행중에시연회·시승행사등을개최하고, 2010년G20 정상회담계

기전기자동차전시관을운영해행사진행차량으로활용할예정이다.

한편 정부가 전기차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것은 일본 미츠비시가

지난 7월 세계 최초의 전기차 양산 모델인 아이미브(i-MiEV)를 출

시한 데 이어, 미국 GM과 중국 비야디도 내년에 전기차를 출시키로

하는등세계전기차시장이빨르게형성되고있다는판단때문이다.

지경부 관계자는“주요국 정부가 전기자동차 개발 보급을 적극 지

원하고 있어, 가까운 시일내 전기자동차 시장이 본격 확산될 가능성

이있다”며“각국의환경규제강화및고유가추세가지속됨에따라,

전기자동차를통해미래시장을선점할필요가있다”고설명했다.

미국과중국등주요국정부가이미전기차지원대책을내놓은것

도배경이됐다. 뿐만아니라저탄소녹색성장차원에서국내에너지

부문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0%를 차지하는 수송분야의 에너지 효

율화가 시급하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었다고 한다. 전기차는 동급 가

솔린차와 비교할 경우 에너지 수입액은 6분의1 수준이고, 이산화탄

소 발생량은 절반에 그친다. 장기적으로 전기차가 100만대 보급될

경우 에너지 수입액은 연간 5천억원,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300만t

절감하는효과가발생하는셈이다.

李대통령“세계는새로운車전쟁의시대”

이명박 대통령은 경기도 화성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주재한

제33차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자동차산업의미래는예측하기어렵

지만지구온난화문제등을감안하면전기자동차가중요한역할을할

것이분명하다”고말했다.

이대통령은또“세계는지금새로운자동차전쟁의시대”이라면서

“이부분과관련해원천기술을만들어가면서변화하는상황에대비

해야하는만큼모든노력을집중해야한다”고당부했다.

이 대통령은“전기자동차는 원천기술을 만들어가면서 변화되는

상황에 대응해야 하는 만큼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 분야이다”며

“정부는 가능한 범위 안에서 연구·개발(R&D) 예산의 효과적인 배

분을통해집중적인지원을할것”이라고전달했다.

이어“우리는 이미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얘기했던 조선과 반

도체등의부문에서세계적선도국가로자리를굳혔다”면서“자동차

도불가능하지않다고생각한다”고강조했다.

더불어“정부는 (자동차)업계가 건의하는 대로 최대한 지원하고

지속적으로업계와협의해나가도록하겠다”며“업계의모든관계자

들이각자위치에서노력하고노사가협의한다면세계1위의위치를

달성할날이반드시올것이라고확신한다”고전했다.

강광일기자([email protected])

▲이명박대통령이현대기아차기술연구소에서전기자동차를시승하고있

다. ⓒ청와대

▼이명박대통령이경기도화성시현대·기아차기술연구소에서비상경제

대책회의를열어전기자동차산업활성화방안을논의하고있다. ⓒ청와대

398 2009.11.27 7:43 PM 페이지39 mac15

Page 42: sisatimes 399

40 시사타임즈 2009. 11. 30.

채용과정에서 자기소개서의 역할이 커지면서, 기업

별로특성에맞는맞춤형자기소개서항목이등장

하고있어눈길을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 절반 이상은

면접에서시사문제를질문할계획이있으며가장많이활용

될소재는‘신종플루’인것으로나타났다.

자기소개서, 자신을최대한어필할수있어야

사람인은‘1000대기업자소서항목’서비스를통해구직

자들에게주요기업의자기소개서항목을공개했다.

◆나만의경험으로가능성을보여줘라.

업무 경력이 없어도 인사담당자의 눈길을 끌 수 있는 방

법이 있다. 본인의 경험에서 얻은 성과를 구체적으로 작성

하는것이바로그것.

이랜드그룹은 자기소개서에‘대학교 등록금을 어떻게 마

련했는지전체금액을%로나누어서구체적으로작성’해야

한다. 이때 단순히‘학자금 대출, 부모님 지원, 아르바이트

로마련’등의결과만작성할것이아니라본인의경험을구

체적으로 나열하면서 책임감, 독립심 등을 나타내 입사 후

자신의가능성을드러내는것이중요하다.

◆뜨거운애사심으로어필하라.

기업은 입사와 동시에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원

하는데, 이는자기소개서항목을통해서도나타난다.

농심그룹은‘농심의이미지를먼저정의하고, 내부시장의

이미지를넘어, 글로벌종합식품기업으로나아가기위해꼭

추가하고싶은이미지’를작성하라는항목이있다.

한라공조는 자유형식으로 본인 소개를 하되‘우리회사와

관련된 모든 것을 이용하여’라는 조건을 걸어 항목을 차별

취업

“톡톡 튀는 질문으로 인재 뽑는다!”공기업면접시시사문제제출계획높아

신종플루·아동성폭력·4대강문제주목

398 2009.11.27 7:43 PM 페이지40 mac15

Page 43: sisatimes 399

NO. 399 SISATIMES 41

화했다.

유신코퍼레이션도 입사 후 포부와 함께‘회사에 대해 알

고있는것을모두기재’해야한다.

◆위기극복능력을보여줘라.

세계적인 경기 불황을 겪으면서 기업은 위기극복능력의

필요성을절실히느끼고있다. 이에신입사원에게도위기극

복능력이있는지확인할수있는항목을자기소개서에포함

시키고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예상치 못했던 문제로 인해 계획대

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을 때,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끝까지 업무를 수행해내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던 경험’을

자기소개서항목으로넣었다.

또 교보문고는‘과거에 성공하거나 실패했던 경험 중 자

신이 생각하는 성공이유와 실패이유를 구체적 작성하기’

를, 한독약품은‘동아리, 군대 등 단체생활 중 어려움에 처

하였던 경험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작성하기’가 항목으로

제시됐다.

◆강렬한한마디로자신을광고하라.

시시각각 급변하는 사회에서는 구구절절한 설명보다 짧

고강렬한한마디가더큰힘을발휘한다.

실제로 외환은행은‘광고카피라이터라고 가정한 후 자신

을PR하기위한광고문구를소개하고, 그이유에대해설명

하라’는항목이있다.

CJ GLS도‘본인을 잘 설명할 수 있는 카피나 슬로건을

만들고, 그 이유를 기술하기’를, 휴비스도‘본인을 한 문장

을소개하기’를자기소개서항목으로제시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기업마다 맞춤형 인재를 뽑기 위

한노력이강화되면서앞으로자기소개서항목은더욱다양

해질것”이라며“자기소개서는시간적인여유를두고다듬

을수록 완성도가 높아지는 만큼, 기업별 항목을 미리 확인

해서 작성하면 취업성공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고덧붙였다.

하반기면접에서많이나올시사질문은‘신종플루’

한편,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가 10월6일부터 15일까

지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는기업 305개사를 대상으로조사

한 결과, 55.7%가‘면접에서 시사문제를 질문할 계획이 있

다’고답했다.

기업별로는‘공기업’이62.5%로가장많았고이어△‘중

견기업(61.5%)’△‘대기업(58.3%)’△‘중소·벤처기업

(52.2%)’△‘외국계기업(40.0%)’순이었다.

면접에서 활용될 시사이슈(복수응답)는‘신종플루 확산

과 대책’이 37.6%로 가장 많았다. ‘채용축소에 따른 일자

리부족현상’은34.7%, ‘아동성폭행사건파문’32.4%, ‘4

대강 살리기 사업’30.6%,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들의 금

융안정 논의책’24.1%, ‘행정구역 통합 논의’18.2%, ‘국

내 첫 존엄사 집행’과‘일본의 정권교체와 그에 따른 영향’

은 각각 17.6% 이었다. 다음으로‘군가산점제도 찬반논란’

17.1%, ‘보금자리 주택 공급확대 정책’15.9%, ‘저출산 문

제에따른문제점’11.8% 순이었다. 이외에도‘북한2차핵

실험이후한반도정세’9.4%, ‘병역비리수사확산’8.2%,

‘임진강야영객실종사고5.3% 등이있었다.

시사면접진행방식은‘개별면접’이58.8%로1위를차지

했다. ‘집단면접’은20.6%, ‘토론면접’17.7%, ‘프리젠테

이션면접’은2.9% 이었다.

면접에서 시사이슈를 문제로 내는 이유(복수응답)로는

70.0%가‘자신에 의견에 대해 설득력을 갖췄는지 평가하

기 위해서’를 꼽았다. 이어‘사회이슈에 대한 시각 및 태도

를 보기 위해서’40.6%로 그 뒤를 이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보기 위해서’32.4%, ‘사회현상에

대한 문제해결 방식을 보기 위해서’31.8%, ‘사회적 이슈

를 업무에 반영 또는 연계할 수 있는 응용력을 평가하기 위

해서’30.6%, ‘대화나 토론 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을 갖

췄는지보기위해서’21.8% 등도있었다.

커리어이정우대표는“시사관련질문에답변할때는자칫

장황하게 설명을 늘어놓다가 결론 없이 끝날 수 있다”면서

“먼저두괄식으로자신의견해를밝힌후시사점이나해결방

안을제시하면좋은점수를얻을수있다”고조언했다.

강광일기자([email protected])

398 2009.11.27 7:43 PM 페이지41 mac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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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시사타임즈 2009. 11. 30.

금(작은金)의명품갯벌소금을아시나요?

옛날로마에서는군인의수당을소금으로지급하

였다고 한다. 소금이 돈과 같이 귀중하게 여겨졌

다는의미이다.

소금의효용가치는두말할필요가없다. 인체에서산소와

결합하여 몸 속의 산소를 풍부하게 공급하고 몸 속의 나쁜

가스를배출시키며, 음식의맛을낼때장을담글때나식품

을저장할때도소금은필수적이다.

그러나 소금이 다 똑같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소금

에도 명품이 있고 저질품이 있으며 오히려 해로운 소금도

있다. 식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정제염은 소금에 함유된 미

네랄 같은 귀중한 영양소를 제거한 오로지 짠맛만을 남긴

상태이다. 그리고 오염된 해안에서 생산된 소금은 인체에

해악을 끼치게 된다. 자, 그럼 소금은 어떤 것이 좋은 것일

까?

혹독한시련이겨내고재기에성공하다

신안섬 염전대동회 정판오 사장은 원래 예술(음악)에 재

능을 가진 다재한 사람이었다. 서울 예술대에서 작곡을 전

공했고장차음악인의길을걸어갈작정이었는데그의운명

은건설이라는생소한분야로그를이끌었다.

그는이생소한사업에뛰어들어열심히배우며건실하게

기업을 키워 나갔다. 그러던 중 98년 급작스럽게 불어닥친

외환위기란 태풍을 맞게 된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의 수많

은 회사들과 함께 그의 꿈이 영글던 회사도 98년 50억,

2003년 십 수억 이 넘는 엄청난 금액의 두 차례 부도를 맞

고 무너지면서 인생의 혹독한 시련을 맞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의 꿈은 쓰러지지 않았고 다시 시

작하겠다는강인한의지가있었기때문이다.

“나는 젊다, 다시 일어나리라. 다시 일어나서 저 푸른 하

늘을향해비상하리라.”

그는이를악물고고난과마주서서분투하였다. 칠전팔기

의 각오를 다지며 몸부림치던 중 그를 평소 신뢰하던 투자

자들이 그를 도와주어 힘차게 재기하게 되었다. 그가 경영

하고있는 (주)대유건설은지금고양시덕양구행신동가라

뫼에 건물을 지어 분양중인데, 부동산 경기가 장기 침체상

태인데도불구하고성공적인분양이이루어지고있다.

하지만 그는 지금 건설사업보다도 신안 천일염‘갯벌소

금’에 더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 갯벌소금은 우리 고유

의 식품으로써 우리 민족의 생명줄과도 같다는 사명감으로

신안염전갯벌소금사업에뛰어든것이다.

청정해역 신안군은 소금생산에 천혜의 조건을 가진 지역

이다. 신안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염도 80∼85%의 저 염

도에끝맛이담백하고단맛이나며, 칼슘·마그네슘·칼륨

등천연미네랄이듬뿍들어있는건강한소금이다.

특히 김치를 담글 경우 수입소금을 사용할 경우 김치가

일단 익고 나면 금방 시어지고 물러지는데, 갯벌소금의 경

우 김치가 익은 후에도 시어지거나 물러지기가 훨씬 덜 하

여적당히익은맛있는김치를오래먹을수있다. 그만큼신

안천일염갯벌소금은연화방지효과가뛰어나다는증거인

것이다.

‘기프트갯벌소금’대단한인기몰이

위의 표를 보면 신안섬 천일염의 미네랄 함량이 수입산

소금보다얼마나높은지금방알수있다. 가히세계적명품

경제CEO / 신안섬염전대동회·(주)대유건설정판오대표

세계적인 금(金) 식품회사를 꿈꾼다!

신안섬염전대동회·(주)대유건설정판오대표

신안산 천일염과 수입산 천일염의 주요 미네랄 함량 비교표

미네랄칼슘칼륨

마그네슘

신안산 천일염1.4293.0679.797

중국산9201.0424.490

게랑드산1.4931.0733.975

베트남·일본7618373.106

호주·멕시코349182100

398 2009.11.27 7:43 PM 페이지42 mac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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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43

소금이라할수있다.

우리나라에 중국산 저가 소금이 수입되면서 우리나라 천

일염 업계는 한때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위기는 곧 전화위

복이 되었다. 우리 천일염에 대한 연구와 상품개발에 박차

를가하게되고출시된기프트상품이예상보다훨씬놀라운

호응을 얻어낸 것이다. 그것은 우리 천일염의 다양한 성분

과 풍부한 미네랄이 세계 어느 나라 소금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밝혀졌기때문이다.

수입산의PH가 4∼6정도인반면, 신안산갯벌소금의PH

는알칼리성에가까운소금으로인체에가장적합한소금으

로판명됐다. 미네랄함량이높고, 특히칼륨과마그네슘함

량이다른수입산에비해3배나높다.

정사장은수년을연구한끝에선물용신상품을개발해냈

다. 갯벌소금의 기프트 상품은 현재 기업 선물용으로 각광

을받고있다. 사업의미래가환하게열리는조짐인것이다.

“몇몇 아파트대단지 알뜰시장에서 시험적으로 마케팅 행

사를 벌였는데 30∼40대 주부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끌어

없어서 못 팔 정도였어요. 이런 결실은 우리 천일염에 대한

국민들의깊은이해와관심덕분입니다.”

세계를제패할꿈에불타다

정 사장은 문제를 복잡하게

생각하지않는다. 심플한성격

과 추진력이 강한 그의 리더

십은 경영자에게 필수적인

덕목이기도하다.

그는직원들을대할때도

경영주로서 대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심

정으로 대한다. 무엇을 하

든 사람들에게“마음을 판

다”는 그의 경영철학은 대

인관계에 진실함과 신뢰를

쌓는첩경이되어주었다.

정 사장은 7년이란 장기

플랜을 가지고 시장을 내다본다. 연간 30억 이상의 매출신

장이이루어질것을기대하며7년후부터는우리갯벌소금

이 우리 국민의 식탁 어디에나 사용하는 토종상품이 될 것

이라는믿음을가지고있다. 신안청정해역에서생산된‘갯

벌소금’은 신안염전의 천일염의 토종 브랜드로서 자리매김

할것이다.

“갯벌소금으로 세계를 제패하는 것이 이제 나의 꿈이요

비전입니다.”

정사장은앞으로갯벌소금을일본과더불어세계에널리

알릴 작정이다. 세계적인 소금시장이 금(金) 시장이 되어

우리에게다가올그날을꿈꾸는것이다.

그의꿈과비전은착실히영글어가고있다. 국내유명제

약회사와 식품회사들이 사업제휴를 준비하고 있고, 일본의

유명바이어와 일본 대형 슈퍼체인 회사에서 사업의향서를

보내와현재협의중에있다. 일본내에서몇몇기업과바이

어들은 우리 신안염‘갯벌소금’에 대해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양질의건강식품과건강음료를개발하려는야심찬계

획을 내놓았다. 이러한 공정을 수행하기 위해서 새로운 설

비투자가이루어질것이며, 청정건강음료와식품생산기업

으로발돋움하게될것으로기대하고있다.

“건강음료와 식품 시장은 세계적인 시장입니다”고 말하

는정사장의손에는이미그림이그려져있는듯했다. 많은

데이터와증거자료들을내보였다. 가슴이설레이었다.

사업에바쁜몸이지만그의마음에는한줄기음악의향연

이 흐르고 있다. 고양 어울림 색소폰 동호회 회장이기도 한

그는 가을이 절정을 이루던 지난 24일 고양시 여성회관 대

강당에서 제1회 색소폰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색소폰 동호

회는사회각계각층의전문인들이모여구성된순수아마추

어 단체다. 이제는 찾는 곳이 많아져 문화의 향연이 흐르는

아름다운 멜로디로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을 선물하는 신사

단체가됐다.

그는 따뜻한 음악과 함께 수년 내 세계 속에 태극기를 꽂

는CEO로우뚝서있을것이다,

오성태취재본부장([email protected])

섹소폰정기연주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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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시사타임즈 2009. 11. 30.

우리나라는이미본격적인고령화사회에진입했다.

2008년 7월 기준으로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10.3%에 해당하는 501만 명을 넘어섰으며,

2018년이면노인인구비율이14%에이를것이라고분석되

고 있다. 하지만 인구의 고령화는 필연적으로 노인성 질환

이나 노화로 인해 수발을 필요로 하는 노인 수의 급격한 증

가를수반한다. 이에노후의건강을책임질사회안정망으로

써의역할이절실히필요한것이다.

열린복지랜드 원장 원종문 목사는 숙원사업인 노인전문

요양시설을 완공하여 암·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에게 편안함과 질 높은 의료서비스로 행

복한삶구현에힘쓰고있다.

원 목사는“하나님께서 지으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남

은 생을 보다 가치 있고 보람되고 품격 있는 삶으로 승화시

키고자하는어르신들의바램을이루어드리고싶다”며“남

은 여생을 넘치는 기쁨과 평강을 누리며 주님이 주신 말씀

대로‘행복자’로살아가시도록준비했다”고전했다.

주의종이되고이룬사회복지의꿈

18년째 목회를 해오고 있는 원 목사는 20여년 전 관광레

저사업을 하다가 뒤늦게 목회자의 길에 선 이다. 그는 교회

에서주는구호물자를얻어먹고다닐정도로가난한유년시

절을 보냈다. 그 시절, 원 목사의 가슴 속에는‘사회복지를

해야겠다’는 꿈이 싹트기 시작했다. 가난함 때문에 남들에

게받은배품의인정을, 몇배로크게만들어어려움을겪고

있는 이들에게 자신 또한 마찬가지로 베풀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에서였다.

하지만 사회 복지의 꿈을 가슴에 담고 자란 소년은 쉽게

꿈을이루지못하고관광레저개발이라는사업을하게됐다.

“사업하던때는남들이다쓰러질적에도일단빚없이사

업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그 당시에는 하나님께

범죄도 많이 저질렀습니다. 사업 특성상 해결사를 두고 일

을하기도했었으니까말이죠.”

어떻게보면이시기부터하나님께서는원목사를자신의

사람으로 쓰기 위한 준비를 차곡차곡 해왔다고 볼 수 있다.

그의고백처럼사업을하면서하나님에대한범죄를저지를

수 밖에 없었던 당시에는, 오히려 주의 종들에게 사기를 당

한 적이 있을 정도로 이상한 부분에 접점이 생기기도 했다.

성직자5, 6명에게5억원이라는돈을사기당하기도했다는

것. 항상 마음 속에서는 누구보다 성직자들을 믿고 존경해

왔던 원 목사는 사람이 사람을 완악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경

험을톡톡히치른셈이다.

그리고 결국 이 일이 원 목사를 목회자의 길로 이끈 계기

가 됐다. 세상의 사람들도 그렇게 하지 않는데 성직자들이

이래서 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원 목사는, 내가 교

계에 들어가 목사들을 정화시켜야되겠다는 마음으로 신학

을시작하게되었다.

“사회를 정화하고 목사들을 정화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목

회에 몸 담자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얼마나 건방진 생각이

었는지모릅니다. 지금와서생각해보면하나님에게돌아오

지않을것같으니까, 반대로그러한계기를통해저를쓰려

고준비하셨던것같습니다.”

점점사회와성직자에대한불신이짙어가던그를잡아준

것은 다름 아닌 주님이었던 것이다. 이와 함께 주님께서는

원목사에게아내인김희신목사를붙이시어더욱더견고한

주님의 종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훈련시키셨다. 당시 전도

사였던김목사는원목사에게누구보다혹독한신학훈련을

시켰다. 작정 기도를 8개월씩하고 금식기도는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수 없이했다. 사업을 하던 때는 천사로만 보이

던 아내가, 신학훈련을 하고 부터는 악녀로 보일 정도로 호

사회·복지 / 열린복지랜드원장원종문목사

“어르신의 삶이 건강하고 아름다워집니다”원종문목사, 지역사회와함께하는복지구현

열린복지랜드김희신목사·원종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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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45

되게훈련을받았다는것. 그런데지금와서는그것이원목

사에게굉장한약이되었다.

김 목사는“남편이 신학공부를 남들보다 늦게 시작하고

나이를먹다보니신학공부나영적부분이나어딜가서든처

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었다”면서“좀더 단단한 반석 위에

그를세우기위해호되게했었던것같다”고회상했다.

힘들게 들어선 목회자의 길인 만큼 그의 신념은 더욱 견

고해졌다. 사업할 때는 이루지 못했던 사회복지의 꿈을 하

나님의 일을 하면서 이뤄야겠다는 신념을 비로소 실현시키

게된것이다.

어르신들의눈높이에맞춘‘열린복지랜드’

서울 어디서나 1시간 이내의 거리로 경기도 청평호수의

아름다운자연환경속에위치한열린복지랜드는어르신들

로부터어린손자에이르기까지가족과함께휴양과요양을

동시에누릴수있는문화시설, 체육시설, 여가시설등고루

갖춘‘웰빙테마요양원’이다.

열린복지랜드는 웰빙노인전문요양원과 열린효경원(원장

김희신 목사), 열린교회, 가족공원, 노인전문요양병원 등으

로구성되어있다.

열린복지랜드는 인간사랑·사랑의 이야기가 있는 곳, 예

수휴먼공동체를이루어이땅에하나님의나라‘작은천국’

을 실현시키고자 1996년 10월25일 사회복지 시설인 열린

수양관(복지원)으로설립예배를드리고출범했다.

장기요양시설인 웰빙노인전문요양원과 양로시설인 열린

효경원에는 총 90여명의 노인들이 입주해 있다. 내년에는

200∼2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고 있으며,

요양병원을 리모델링하고 있다. 현재 무료실비양로시설인

열린효경원은 65세 이상 부양자가 없거나 국민기초생활수

급자인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웰빙노

인전문요양원은장기요양지정기관으로운영하고있다.

무엇보다 이곳은 24시간 마음놓고 생활할 수 있는 곳, 즉

개개인의‘프라이버시’를지켜주는데중점을두고있다.

복지랜드는독립적인주거시설및재활치료실, 물리치료

실, 의무실 등의 건강관리 시설이 집합을 이루어 보호받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입주하는 어르신들의 독립

적이면서도건강한삶을만들기위해촉탁의사가주3회방

문하며, 사회복지사·간호사·물리치료사·전문 상담사·

요양보호사 등이 24시간 상주하여 도움을 드리고 있다. 감

기 등 가벼운 불편감 등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

으며, △건강상태(혈압, 맥박, 체온) 체크 △투약관리 △튜

브관리 △상처간호 △당뇨어르신 혈당검사 및 인슐린 주사

△중증병환에 대한 특별관리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아니라인생의반을사회에헌신하신어르신들은존

경받아 마땅하다는 생각 아래, 특급호텔 부럽지 않은 최고

수준의 생활시설과 여가시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어르신

개개인의입맛까지직접챙기는영양사와균형잡힌식단이

갖춰진 격조 높은 식당에서부터 내 집 안방 같은 쾌적하고

따뜻한 최고의 입주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것. 편안한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소금황토찜질방, 체육시설, 산책로,

휴게실, 원두막, 우아한그릴등의시설을갖추고있어어르

신들에게 가장 안락하고‘편안한 공간’으로 채우고 있다.

장애 어르신들을 위한 산책공원도 갖추고 있으며, 또 매월

자체적인 문화·여가·정서 프로그램 및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한여러가지프로그램등을통한지속적이고체계적인

여가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해마다 여러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성취감 고취와 정기적인 음악회와 연주회 등 각종 문

화행사를접할수있다.

나아가 수도권에 인접하여 왕래가 용이하기 때문에 주말

여가생활을부모님과함께보낼수있도록청장년층을위한

등산로, 체력단련장 등을 조성하고 있다. 이는 부모님께 미

▲프로그램

▼생일잔치

▲열린복지랜드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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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시사타임즈 2009. 11. 30.

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대신 할 수 있는‘효도의 공간’이 되

고있어좋은평가를받고있다.

김 목사는“어르신들을 모시다보면 힘든 부분이 많지만,

작은 것 하나가 큰 감동으로 다가와서 서러웠던 것들이 금

새씻겨나간다”며“이곳의주체는어르신이고, 하나님이주

인이시다”고미소지었다.

행복이넘치고효가살아나는사회조성목표

열린복지랜드는 십계명 중 제5계명인‘네 부모를 공경하

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근간으로 하여, 도덕과 윤리가 붕괴

된 사회와 부모를 길바닥으로 내모는 참혹한 현실 속에서

가정을 회복시킴은 물론 가족관계를 회복시키는 목표를 갖

고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어르신들과 청소년 복지가 어우러져 다

시금효가살아날수있는사회를조성하는것이다. 이를위

해원목사는청소년시설에서진행시키는막연한극기훈련

식의 프로그램 등이 아닌 성경을 토대로 한 프로그램이나,

환경개선 교육 프로그램 등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

그램진행을통해어르신들에게는정서적지지및생활의활

력을 증진시키고, 청소년들에게는 경로효친에 대한 자연스

러운체험의장을제공한다는생각이다.

특히“믿음이 있는 삶은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드

는 초석과도같다”고 말하는 원 목사는 독실한 믿음으로마

음과몸의안정을되찾을수있도록어르신들의신앙생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복지랜드에는 교회와 산 속 기도처

를 위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하나님의 은총이 있는 삶을 추

구할수있게만들고있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사회의 중심에서 밀려난 어르신,

이 사회에서 소외되어 방황하는 자, 오갈 곳 없는 자, 장애

자, 소년소녀가장, 역기능가정의청소년등을위해끊임없

이연구하고노력하여복지국가건설에앞장설것입니다.”

피어선총회장당선…국내선교활성화추진

하나님의 계획아래, 뜻 아래, 그 분이 하시는 것에 순종하

며 목회를 해 온 원 목사는 피어선 총회의 총회장이라는 중

책을 맞게 됐다. 그는 총회장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지

만, 주님께서는 교단의 어려움을 극복시킬 수 있는 이로 원

목사를고르신것이다.

원 목사는 어려움에 처해있는 피어선 교단이 바로 서기

위해서피어선선교사의정신을이어새롭게재정비해야한

다는 의견이다. 그래서 본거지인 피어선 빌딩으로 옮겨, 먼

저신학교를시작해후진양성에치중하고있다.

“저또한목회자이지만일부목회자들이너무나형편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질적인면에서나 자질적인면에서 세상

적이고, 부끄러울 정도이죠. 신학생들도 보면 세상에 오랫

동안 젖어서 오다보니 제대로 영적 교육이 되지 않기 때문

에성경을중심으로한철저한교육이필요합니다.”

원 목사는 신학생을 사관생도 양성하듯이 신학교를 개선

하고자하는계획을세워두고있다. 더불어해외선교보다는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내 선교에 중점을 둘 예정이

다. 농어촌에서노인사역을하면지역사회와전체복음화를

이루는 것은 멀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한 예로 서울에서 7

년 동안 교회를 하며 다섯 군데의 노인정 어르신들을 섬겼

는데 교회를 나오라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고 오직 무료

급식, 효도잔치, 노인프로그램 등을 진행했음에도 70% 이

상이 전도가 되었다고. 어르신들은 당신들이 나이를 먹고

천국에 대한 소망을 제대로 가르쳐드리기만 하면 돌아오게

되어있다는것이다.

북한선교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원 목사는 2005

년도에 기독국회의원 64명과 목사·장로 500여명이 모여

열린기독포럼을 창립하는데 재정적인 도움을 많이 주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북한에 묘목·의학품·의료시설·건축

자재 보내기를 시작했고, 그때마다 원 목사는 전폭적인 지

지를 마다하지 않았다. 북한 지원사업을 하면서 제작년에

통일부산하사단법인이설립될때공동대표가되어북한지

원사업에더욱박차를가하고있다.

‘네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 하리라’는 하나님의 복

된 말씀을 부여잡고 노인복지와 청소년복지를 통해 이 나라

가바로설수있는그날까지쉬지않겠다는원종문·김희신

목사. 그들의소망이반드시이뤄질것이라기대해본다.

문의 : 031)585-5060 www.wfland.co.kr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93세할머니와함께한원종문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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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시사타임즈 2009. 11. 30.

거리마다성탄준비로분주하다. 백화점과거리의광

장에는 성탄 트리가 점등되고 선물 가게는 그야말

로북새통이다. 그러나성탄즈음겨울방학이되면

그 흔한 학교급식조차 먹지 못할, 형편이 녹록치 못한 청소

년들의고민은깊어만간다.

이러한 때에 전남 동부지역에서 반갑고도 아름다운 소식

이 들려온다. 자신도 어두운 청소년기를 보낸 적이 있는 최

재갑 지사장(사단법인 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 전남동부지

사, 이하 전남동부지사)은 오는 12월18일 취임을 맞아 이

땅에서 함께 호흡하는 청소년들에게 무한한 열정으로 다가

가희망을노래하기를기대하고있다.

청소년돕기에발벗은최재갑지사장

“2009년 세모에 전남동부지사가 개소되는 시점에 먼저

우리나라의 교육문제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수시로 바뀌는

입시정책은물론, 대학입시를위한수단으로전락한공교육

등교육정책이제고되어야할것입니다.”

최재갑 지사장은 전남동부지사 설립을 통해 청소년에게

적극 다가갈 방침이다. 부모의 이혼 및 사고로 인한 결손가

정이늘어가는것도당사자인청소년에게는큰어려움이다.

이들을 위한 사회의 따듯한 관심과 배려를 필요로 하기 마

련이지만 주변에서 사랑의 손길을 찾아보기는 어려운 형편

이다. 최 지사장은“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가 사랑을 나눌

수 있기에 청소년 사랑나눔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강

조했다. 또한최지사장은학교폭력및왕따등의문제에사

회구성원모두의관심과협조를당부했다.

“청소년기는 가장 민감한 때입니다. 호기심도 많고 흡수

력도 빠릅니다. 방송과 영화 등 영상 및 언론매체에 폭력적

이고자극적인보도가지양되었으면좋겠습니다.”

청소년들의삶에소망과열정을심어주며한구석을밝히

고자 하는 최 지사장도 청소년기와 청년기 때 벗어나기 어

려운 가난과 고독에서 방황하기도 했다. 부산에서 출생한

최 지사장은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신문 배달은 물론 접해

보지 않은 아르바이트가 없을 만큼 땀 흘리며 미래를 개척

해간입지전적사업가다.

“조선소에서 일하면서 앞으로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 작은 손으로 운동장보다 큰 배도

만드는데다른일은못하겠냐는것이었습니다.”

조선소를사직하고설비업을시작한최지사장은한참성

공적인 사업을 구가하는 것 같았으나 사업 파트너를 잘못

만나는 바람에 또 한 번 인생의 고배를 마셔야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도전하고자 한 그는 10년 전 큰 결심을 하게 된

다. 전남 동부지역을 기반으로‘광양의류산업’이라는 상호

를내걸고의류산업에뛰어들게된것. 긍정적인사업마인

드와 특유의 뚝심으로 무장한 최 지사장은 10년을 하루 같

이일하며휘몰아치는태풍처럼최선을다해발로뛰었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둔다고 했

던가요? 이런 인생의 이치를 청소년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

습니다.”

청소년선도·계도활동꾸준히전개할터

최 지사장은 동방예의지국이지만 빛이 바래 가는 요즘,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누

구보다 소망하고 있다. 부모와 자녀, 스승과 제자의 공경심

이 사라지고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한 안타까운 현실

속에올바른청소년문화를심는전도사를자청한것.

“10년 이상을 한 지역에서 사업을 하면서 많은 청소년들

을만나왔습니다. 어려운가정환경에고민하고방황하는청

소년을 보면서 늘 안타까움이 있었고 그들과 함께 할 수 있

는 작은 공감대를 갖고자 (사)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 전남

지사장직을수락하고봉사를시작하게되었습니다.”

최지사장은앞으로미래의국가인재들이올바른성장을

할 수 있도록 선도·계도 활동을 꾸준히 이끌어 나갈 계획

이다. 지금 여러 단체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최 지사장의 생각은 다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학

교가예방을위해노력하기시작했고, 학교폭력이발생했을

때 거기에 대처하는 기술이 향상되었다는 것. 최 지사장은

만나봅시다 / (사)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전남동부지사최재갑지사장

“청소년은 살아 있는 미래요 희망입니다!”취임일성통해청소년의버팀목되는삶다짐

(사)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전남동부지사최재갑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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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49

사회문제로불거지는경우는줄어들고는있지만, 보다근본

적인대책이필요하다고강조한다.

“지금온세계가신종플루라는악재로고통스러워하고두

려워하고 있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신종플루를 두려

워하는것을목도하게되는데, 어떻게보면청소년들이가장

두려워하는것은미래에대한두려움플루가아닐까요?”

최 지사장은 한참 꿈 많은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해 책과

씨름하며땀흘리는모습을누구보다감사하게생각하고그

들을인정한다. 대한민국의오늘이라는학창시절의경쟁이

치열한것에때로는고통이될수있지만, 오히려젊은날의

경쟁이 장차 사회에 나가서 가정과 직장을 위한 삶에 밑거

름이된다고믿기때문이다.

청소년과함께호흡해갈수있도록

사업가이지만 늘 사회에 작게나마 기여해야 한다는 일념

으로 살아 온 그는 이웃과 함께 호흡하는 사업만이 미래가

있다고 강조한다. 새 천년이 시작되면서 돌봄 복지가 사회

적인 화두로 떠오르자 최 지사장은 돌봄 복지는 관에서 주

도하는것이아니라전국민이참여하는것이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아무리 많은 재물을 모은 사람도 두 켤레의 구두를 신을

수는 없습니다. 소외된 이웃, 누구보다 어려움 속에 방황하

고있는청소년을향한사랑이시급한이때에전남동부지역

을시작으로도움이필요한청소년을찾아가고자합니다.”

전남동부지사는 지역과 함께 호흡한다는 의미에서 광

양·순천·여수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을 발굴하여

장학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겨울이 다가오면서 난

방조차제대로할수없는소년소녀가장을위해학교운영위

원회를통해명단을입수, 지원한다는방침이다.

“지역민스스로가소외된청소년들을위해발벗고나서려

는모습들이우리청소년들의앞날을밝혀줄소중한등불이

되리라믿습니다.”

좋은 토양에서 자란 열매가 탐스럽고 맛도 좋다. 그래서

일까? 최지사장의청소년들에대한애정은남다르다.

“우리주위에는 한때의 잘못된 생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안타까운 것은 그 청소

년들이평생을왜곡된길에서살아가도록만드는사회의편

견과무관심입니다.”

최재갑 지사장은“청소년문화육성회의 역할은 매우 방대

하다”면서“청소년유해업소를경찰과함께돌며선도귀가를

시키고, 지역에서부모의손길이미치지못하는아이들을위

해돌보는것또한매우중요한업무중의하나”라고말했다.

“많은 청소년 단체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문광부나 청소

년위원회에서도 청소년 정책단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

한 조직으로 끝나고, 구호만 무성한 활동을 기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만이 할 수 있는 아름다운

활동들을 연구하고 기획함으로써 지역의 청소년 문화 고양

에이바지하고자합니다.”

전남동부지역을기반으로성공적인의류사업을구가하고

있는 최재갑 지사장. 그는 건전한 청소년 문화 육성과 보급

을 통해 전남동부지역의 청소년들에게 등불이 되고 버팀목

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 땅의 모든 청소년들이 기지개를 켜

고꿈을향해달려가는그날을바라보며.

전남광양=노재왕취재부장([email protected])

01 자신이경영하고있는광양의류산업앞에선최지사장

02 가족여행으로떠난중국장가계원가계에서부인과함께한최재갑

지사장

03 오래간만에순천만갈대밭으로가족나들이에나섰다. 외동딸은선

양(좌), 부인과함께

01

02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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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시사타임즈 2009. 11. 30.

지금껏전세계어디서도보고되지않았던신종생물

49종이우리나라에서발견됐다. 또외국에는있지

만 국내에서는 한번도 관찰되지 않았던 미기록종

249종도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19일 제주에서 열

린 제4차년도‘자생생물 조사·발굴 연구’사업의 중간 결

과를발표하며, “2006년부터 2008년까지동안곤충·하등

식물 등 6개 분야에서 관련 전문가 60여명이 참여해 총

2,800여종의미기록종및신종을발굴했다”고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여종이 서식하고

있는개발나물종류중에서잎이유일하게3장만달린식물

이 우리나라 강원도 지방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그 이

름은‘세잎개발나물’로정해졌다.

세잎개발나물500만년만에이름가져

이번 조사에서 밝혀진 신종 49종, 한반도 미기록종 249

종중에서도다음사항은특별히의미가있다고하겠다.

자원관은 미나리과 식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미국 일리

노이 대착의 도우니 교수와 함께 분자시계 방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새로 발견된 세잎개발나물은 가장 가까운 종

인 일본의 시움 레라와 약 500만년 전에 분리된 것으로 조

사됐다.

분자시계(molecular clock)란특정유전자가시간이지나

면서나타나는돌연변이의발생횟수를파악하여생물종의

분리연대를추정하는방법이다.

세잎개발나물의 특징을 보아 개발나물 종류의 초기 진화

과정을밝힐수있는중요한종으로추정되고있다.

미기록종인 신안새우난초는 그간 일본 등에 주로 서식하

는 것으로 알려져있었으나 최근 우리나라 남서 도서지역에

서 확인되어 미기록종으로 등록 예정이다. 난과 식물로서

우수한 품종 개발을 위한 원천 재료인 모종으로 이용도리

수있어그가치가더욱높을것으로보여진다.

유리나방과 신종 4종, 미기록종 1종도 발견됐는데, 유리

나방과는 전 세계적으로 1,000종이 넘게 알려져 있고 우리

환경

세계최초‘세잎개발나물’등신종생물49종발견한반도미기록종249종의자생생물밝혀

▲신안새우난초

▲세잎개발나물

▼유리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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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51

나라에서는 25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그간 알려져 있었다.

벌을 의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유리나방과는 주행성

나방으로 앞날개가 거의 투명하게 되어 있어 나비애호가들

에게도인기가높다.

우리나라에는 포도유리나방, 복숭아유리나방 등 농업 해

충및산림해충으로알려져있으나, 새로발견된신종및미

기록종에대한보다자세한생태학적연구가필요할것으로

판단되고있다.

식물의해충을잡아먹는장님노린재과에서5종의미기록

곤충도 발굴됐다. 농작물이나 산림을 가해하는 진딧물, 깍

지벌레, 멸구, 매미충 등 각종 식물해충을 포식하는 중요한

천적자원인 장님노린재과 일부 종은 세계 각지에서 해충의

생물학적방제에이용되고있다.

자생생물 발굴이 부진했던 이끼류(선태식물)에서

Calypogeia angusta(목걸이이끼속식물) 등 12종의미기록

종이 발견됐다. 우리나라에 솔이끼, 뿔이끼 등 약 691여종

이서식하고있는선태식물은2000년이후미기록종·신종

발굴이 하나도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 전북대 선병윤 교수

팀에 의해 미기록종 12종이 발견되었으며, 발견된 미기록

종은우리나라이름을붙여학술지에발표할계획이다.

또한 어느 지역에도 정착하지 않고 떠돌이 생활을 하는

해양동물인‘귀조개삿갓’이우리나라에서는처음으로동해

안에서 발견되었으며, 다른 동물에 기생 또는 공생하는 것

으로 알려진 요각류에서 신종 5종이 강릉과 순천 앞바다에

서 발굴되었다. 요각류는 몸의 길이가 대부분 0.5∼2㎜에

지나지않지만여러물고기의먹이가되는생태적으로아주

중요한종으로검물벼룩등300종이국내에분포하고있다.

한편 제주에서는 미기록종인 와편모조류 12종이 발견됐

다. 이 가운데는 주로 아열대지역에 살고 있는 와편모조류

2종이 포함돼 있어 제주 주변 해양생태계의 환경이 지구온

난화로 등으로 변화하고 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자

원관은설명했다.

그 밖에 다양한 물질을 분해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효소

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신종인 Soonwooa

buanensis(국명 미확정)는 전북 부안 해안에서 세계 최초

로 발견되어 국제계통진화미생물학회 학술지에 신종으로

발표됐다.

자생생물은생물산업의원천재료

자생생물은 어느 지역에 예로부터 스스로 나서 자라나는

생물을, 신종은 세계에서 처음 보고되는 생물종을, 미기록

종은 다른 나라에서는 발표되었지만 우리나라에 살고 있음

이처음으로확인된종을말한다.

한반도에는 약 10만종의 자생생물이 분포할 것으로 추정

하면서도 그동안 알려진 생물종이 3만 여종에 불과하여 환

경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자생생물을 찾아내

려는목적으로한사업을2006년부터추진하고있다.

올해 사업은 미기록·신종 발굴 조사팀, 표본확보팀으로

나누어곤충및하등식물등8개분야에서관련전문가100

여명이참여하여사업을추진중에있다.

자원관은 관계자는“대한민국 전 영토에 분포·서식하고

있는자생생물은21세기국가경쟁력을주도할생물산업(의

약품, 식품 등)의 원천재료이다”면서“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생생물을 최대한 많이 밝혀내는 것이 가장 기초적이면서

중요한과제라고할수있다”고알렸다.

이어“이 사업을 2014년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외

전문가와의 협조를 통해 인력풀을 확보하여 그간 밝혀지지

않은우리나라자생생물을신속히찾아내는데더욱주력해

나갈계획이다”고전했다.

우경현기자([email protected])

▼목걸이이끼속식물 ▼이끼류미기록종

▲미세조류

◀귀조개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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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시사타임즈 2009. 11. 30.

오는12월 국내는 물론 전세계 자전거와 용품을 한

눈에살펴볼수있는기회가있다.

12월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코엑스(COEX) 1층 B홀(舊

인도양관)에서 개최되는‘2010 서울 바이크쇼’는 (사)한

국자전거수입협회(회장김진수)와전시회전문업체서울전

람㈜(대표 김동수)의 공동주최로 진행되고 지식경제부, 관

세청, 녹색성장위원회와자전거생활이후원한다.

‘자전거, 녹색세상을 이끈다!(Bikes lead the green

world!)’라는슬로건으로개최되는이번행사는첼로, 자이

언트, 시마노, 록키마운틴, 캐논데일, 다혼, 모라티 등 국내

외600여유명자전거브랜드제품과용품이전시되어다양

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첨단 기술력과 디자인 미학이 집

결된 자전거를 살펴보노라면 자전거의 매력을 더욱 강렬하

게느낄수있을것이다.

약 3만명이상의관람객이찾을것으로예상되는이번전

시회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제품은 티타늄, 카본 등 첨단소

재의프레임을사용하여최고사양으로제작된고급자전거

들이다. 이와 함께 젊은층과 여성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끌

고 있는 미니벨로(20인치 이하의 작은 바퀴를 쓰는 자전

거), 더욱기능이강화된전기자전거, 다양한기능성의류와

안전용품들도주목할만하다.

또한 로드바이크(사이클), MTB, 어린이용자전거 등 다

양한제품을선보이며, 국내에서생산되는자전거부품과용

품, 완성차의시제품을모두살펴볼수있다. 관람객을대상

으로한다양한세미나와경품행사를통해전시관람의즐거

움을더한다.

‘자전거, 녹색세상을 이끈다!(Bikes lead the green

world!)’로올해전시회의테마를정한것은현대사회가안

고 있는 교통·환경·건강·레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대안으로써 자전거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 지는 부분을

반영해서이다.

전시회관계자는이에대해“정부의4대강유역개발사업

개발과 더불어 진행되는 전국의 자전거도로 네트워크 구축

을 통한 지속적 녹색성장기반 구축과 그 방향을 같이 하는

것으로자전거산업의미래를표현한것이다”고설명했다.

국내의자전거인구는약500만명으로추산되며, 그중자

전거 동호인은 현재 130만 명을 헤아린다. 이에 따라 관련

시장도 팽창을 거듭하여 자전거는 지난 2008년 약280만대

가 판매되었고, 올해는 약280∼300만대가 판매 될 것으로

예상되어매년10%이상의꾸준한성장세를보이고있다.

관련업계와 전문가들은 주5일 근무제와 환경 및 교통 등

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이런 성장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

다보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를 따라 자신에 꼭 맞는 자전거

를찾으려는소비자들의요구도더욱커지고있다.

문의: 02)529-0691 www.seoulbikeshow.com

조미순기자([email protected])

환경

자전거, 녹색세상을 이끈다제7회서울바이크쇼오는12월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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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시사타임즈 2009. 11. 30.

세모의 종소리가 들

려오면 사람들은

공연히 마음이 바

빠진다. 연말 모임도 많고 모

이면 소문난 맛집을 찾아 먹

고 마시며 흥청거린다. 거리

거리마다 식당은 즐비하고

먹을것은어디나넘쳐난다.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서고 세계 10대

경제대국이 되었다고 한다.

전쟁 이전 세대들에게는 그

야말로 놀랍고 격세지감이

들뿐이다. 춥고배고프던그설움을어찌잊을수가있겠는

가. 그때가불과반세기전이다. 그런데요사이우리나라에

는사치풍조가만연하여아이들도명품타령이고쌀은남아

돌아걱정이란다.

그런데도 그 富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참 많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하기야 선진국인 미국, 일본에도

할렘가가 있고 거지들이 많다는 얘기가 들린다. 그 나라도

나름대로 빈민들에 대한 대책이 있을 테니 우리 얘기로 들

어가보자.

한강의기적을일으키며눈부신경제성장을일궈낸우리

국민은위대한국민이다. 문제는화려한경제성장의열매가

편중돼 있고 헤어날 길 없는 처절한 가난 속에 몸부림치는

계층이 있다는 것이다. 한 상에 수십만 원짜리 밥상이 있는

가하면, 수백억짜리시청을지어놓고도결식아동에게는인

색하여 단무지 몇 쪽, 김치 몇 쪽인 부실도시락을 선심쓰듯

제공하는것은비극적이다못해병리적인사회현상이다.

빌딩숲그늘의슬픔

우리나라 어린 학생들 중 6%가 결식아동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성장기 아이들 20명 중 한

명은끼니를굶는다는것이다.

보건복지가족부의조사에따르면, 방학중결식아동수는

45만3,631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경제가 어려워지

면서그여파가고스란히아이들에게옮겨진것이다.

아이들은 장차 이 나라를 이끌고 갈 꿈나무들이다. 세계

에서 가장 저출산 국가가 한국이라고 한다. 각종 혜택을 주

며 장려하는 출산정책에 의의를 달고자 함이 아니다. 다만

그런맥락에서보면국가가결식아동들을너무방임하는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그들을 돌봐주고 교육시켜 인재로

키우는 일은 국가백년대계를 위한 일이다. 화려한 시청을

짓느라 국민의 혈세를 마구 낭비하면서 결식아동들을 위해

세상이야기

연말연시, 사랑이 필요하다富의사각지대에놓인사람들

(사)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

김세성사업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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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55

부실도시락이나 지급하는 정책이 딱하기만 하다. 지도자의

첫 번째 덕목은 남을 배려하는 것인데, 겉치레를 위해 돈을

펑펑 쓰면서 자기 자식 굶어죽는 줄도 모르는 애미가 과연

있을까?

또 있다. 빌딩 숲이 자욱한 서울의 구석구석에 5,000여개

의쪽방이숨어있다는것도아는사람은안다. 겨우한몸누

이면 꽉 차버릴 공간에 화장실은 공동이다. 가산동의 한 집

은30개의쪽방에화장실은단하나인곳도있다. 일을보기

위해 줄을 길게 서야 할 정도이다. 아프리카의 최빈국 현실

같은끔찍한이야기가아닌가. 누구는100평짜리아파트에

으리으리한화장실을몇개씩거느렸는데누구는이래야하

는 것이 그의 운명 탓으로 돌려야 할까? 서울의 빌딩 숲 그

늘에는슬픔이깊다.

한국의 소득수준 하위 20%는 매월 11만2,200원의 적자

를보고있다고한다.

서민들이 적자에 적자를 거듭하다 더 이상 견디지 못해

쪽방으로쫓겨나는것이다. ‘벤처갑부’가속출하는한국사

회의 다른 한편에서는‘쪽방으로의 추락’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쪽방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극단적 빈곤계층, 언제든 쪽

방의나락으로떨어질수있는잠재적빈곤계층이우리나라

에두텁다는것은커다란문제이다.

첨단과 퇴행, 풍요와 궁핍이 공존하는 우리 사회의 극단

적상황은빈부격차가너무큰데있다. 왜한쪽에서는흥청

망청남아도는데한쪽에서는굶주리고힘든삶을이어가고

있는가.

富는돌고도는것

능력으로 삶의 질이 결정되는 자본주의 시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사태라고 방치한다면 결국 그 파장은 국가에 부메

랑이 되어 돌아갈 것이다. 가진 자들은 진지하게 돌아보아

야 할 일이다. 돈을 벌어 사회에 환원하는 위대한 기업가가

아니어도좋다. 그늘진세상에서배고파우는아이들, 추운

계절이고통스러운노숙자들, 쪽방에서새우잠자는사람들

을생각하는한줌의따뜻한마음이아쉬운것이다.

나만 배부르고 따뜻하다면 그만인 이기적인 생각은 한치

앞을모르는우둔한발상이다. 富는원래돌고도는것이며,

내가 가진 부요가 언젠가는 독수리처럼 날아가 버릴 날이

있을수도있다. 심은대로거둔다고하지않았는가. 내가행

하는 선이 그 날의 나를 구원하는 누군가의 아름다움을 준

비하는것일수도있다.

더나아가모든국민이지금의소비생활을돌아본다면해

결방법또한없지않을것이다.

한예로음식쓰레기가일년에8조원에이른다는것을생

각해보라. 너무나기막히고어이없는일이아닐수없다. 음

식은먹는이에게는육신을보호하는것이지만쓰레기가되

면 처치곤란이다. 매립할 장소도 없고 냄새 또한 고약하다.

음식쓰레기가남지않도록필요한만큼만음식을조리하는

주부, 그리고식당경영자들의지혜가참으로소중하다.

지금 우리나라 국민들은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하고

너무 빨리 부에 취해 있는 격이다. 50년대 보릿고개를 넘던

그 시절의 아픔을 기억하고 지금도 먹을 것이 없어 도시락

을 가져오지 못하는 우리의 아이들, 그리고 이웃들을 향해

눈을 돌려보자. 어느 때보다 사랑이 필요한 연말연시가 아

닌가.

(사)한국청소년문화육성회김세성사업본부장([email protected])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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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시사타임즈 2009. 11. 30.

최근전세계적으로강도높은자연재해가빈번히일

어나고있으며, 주요원인이기후변화라는점에전

세계가동의를하고있다.

여기서간과하지말아야할점은이러한기후변화의가장

큰영향을받는사람들은지구상의최빈국에사는사람들이

며, 그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계층인 바로 어린이들이라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회장 김노보)는“기후변화가 21세기 아동의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적인 비상사태로 간주되

어야한다”고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최근‘체감하는기후변화-기후변화와

아동생존(Feeling the Heat-Child Survival in a Changing

Climate)’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행했다. 이를 토대로

내달덴마크코펜하겐에서열리는UN 기후변화정상회의에

서 세계 지도자들이 합의를 이루어,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

은 전 세계의 소외된 아동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홍수·태풍·가뭄등최악의재앙만들것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UN 기후변화회의

준비모임 기간 중 발표된 이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자연재해를 더 빈번하게 일으켜 향후 20년간 이로 인한 피

해자는지금의3배에이를것으로예상된다.

또한 기후변화가 아동 사망원인의 주 원인인 설사, 영양

실조, 말라리아같은질병을악화시킬것으로전망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자연재해가증가함에따라앞으로10

년 동안 매년 1억7천5백만 아동이 이에 따른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기후변화에 따라 더욱 심각해진 홍수, 태풍, 가

뭄과 같은 재앙이 아동에게 최악의 상황을 가져올 것”이라

고전망했다.

보고서에서 밝힌 기후변화로 인해 예상되는 상황은 다음

과같다.

매년100만명의아동을사망에이르게하는요인인설사

의경우, 2020년까지피해아동의수가매년최대10%까지

증가된다. 현재 1억7천8백만 명의 아동이 영양실조에 시달

리며 이 중 3천2백만 명이 매년 목숨을 잃고 있는데, 2050

년까지 2천5백만 명의 아동이 추가로 영양실조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매년 100만 아

동을죽음으로몰고있는말라리아는2080년까지최대3억

2천만명에게피해를입힐것으로보여지고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긴급구호 총책임자인 루돌프 본 버누스

는“기후변화로이미많은수의아동들이죽어가고있다”면

서“이에즉각적인대응을하지않는다면더많은생명을잃

국제

“기후변화의 최대 피해자는 아동”세이브더칠드런, 자연재해와아동생존관계보고

향후10년간매년1억7천5백만피해증가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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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57

게될것이다”고강조했다.

실례로설사나폐렴같은단순한질병으로매년약 9백만

명의아동이5세생일전에죽음을맞이하고있다.

아무런책임이없는아동에게가장큰피해

보고서는또기후변화로인해지역사회가깨끗한물을구

하지 못하게 되어 영양 높은 작물재배를 하지 못해 식량가

격이급등하고말라리아모기가창궐해결국빈곤한지역사

회에 사는 사람들일수록 더 빠르게, 많은 피해를 입게 된다

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이런 빈곤한 지역의 5세 이하

아동들이최대의피해자가될것으로분석이다.

들쑥날쑥한 기후로 인해 식량난이 악화된 동아프리카는

더욱심각한상황으로치닫고있어최대2천만명이긴급식

량원조를 기다리며 극한에 가까운 기아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에티오피아에서는 6천 2백만 명이

긴급식량원조를 필요로 하고 케냐에서는 약 4백만 명이 아

사 직전의 상태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는 가뭄의

피해를 버텨왔던 지역사회는 계속되는 가뭄에 이제 한계에

이르렀고매일매일기후변화의여파에직면해고통받고있

다.

세이브더칠드런 스페인의 대표인 알베르토 소테레스는

“아무런 책임도 없는 개발도상국의 아동이 기후변화로 가

장 심하게 고통 받고 있다”며“기후변화로 고통 받는 이들

지역사회를돕는것은수백년동안온실가스를배출해온선

진국들의책임이다”고말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각 국 정부에서 최빈국의 보건, 물, 위

생시설을 지원하여 그들이 기후변화의 악영향에 잘 대처할

수있도록도와야한다고호소했다. 개발도상국에서는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데에 있어 아동을 위한 계획을 특별히 고

려할것이권고된다.

더불어이보고서는기후변화로고통받는지역사회를견

고하게 하기 위해 소외계층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중요한 해결책으로 지적하고 있다. 홍수와 태풍, 전염병 같

은 재난을 미리 경고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 확립도 또

한절대적으로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이번 UN 기후변

화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가 강력하고 구속력 있는 합의를

이루는것이필수적이라는의견이다.

알베르토 대표는“세계 지도자들이 2050년까지 온실가

스배출을지금의80%로줄이겠다는약속도반드시합의되

어야만 한다”며“오늘날 아동은 기후변화로 완전히 변화된

세상에서성장하게되었는데, 세계의지도자들은그로인한

전 세계적인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해

야할빚을가지고있다”고토로했다.

아동은단순한희생양이아닌해결책

세이브더칠드런에서발표한또다른보고서‘재난에직면

하여-기후변화와 어린이(In the Face of Disaster-

Climate Change and Children)’에서는기후변화문제에있

어서도 아동을 단순한 피해자, 혹은 희생양으로 취급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아동을 통해 기후변

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나타나고있다.

최근 이란 정부는 10년간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모든

연령대에서현저히줄어들었다는통계가나오고있다. 이는

아동들이자신이배운대로부모에게지진발생시의안전한

행동 요령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아동은 모든 단계의 재난

위험감소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긴급 피난 수행과 재난 대

비 계획은 물론 기획 단계와 위험 및 취약점을 파악하는 일

등에참여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이 중심이 된 지역사회 기반의 기

법을사용함으로써, 재난의악영향을최소화하는데있어아

동이중요한역할을할수있도록노력하고있다.

대표적인 기후변화 피해국인 방글라데시 정부는 세이브

칠드런 등의 국제 기구와 함께 태풍대비프로그램을 개발했

다. 이러한노력으로인해, 2007년 11월태평시드르(Sidr)

가상륙했지만사망자수는최대 4천명이하였다. 여전히높

은수치이긴하지만이는1991년태풍당평균사망자수가

14만명임을감안하면굉장히개선된것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코펜하겐에서 이루어질 결정이 아동

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을 감안해 결정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에서 결코 이들이 잊혀져서는 안될 것”이라면서“지금

이바로행동해야할때이다”고설파했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세이브더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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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다.닥. 쿵.다.닥. 쿵.쿵.쿵- 아닌카! 아닌카! - 검

은대륙아프리카밀림속의어느부족마을에와

있는듯한착각속에빠져들었다. 원주민들의격

정적인 춤과 노래는 축제의 장을 뜨거운 열기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장단에 맞춰 북을 두드리는 빠른 손놀림과 야성

적인 구음, 열정적인 몸 흔들림은 공연이라기보다 창조주

신과대화하는극치의지경에이르는듯하다. 1주일에7∼8

천여 명이나 되는 관람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민속 전

시장은말그대로밀림속의부족마을이다.

포천소흘읍수려한산중턱에자리한아프리카문화원은

산림 속의 지형을 원형으로 이용하여 자연 속의 밀림의 환

경을 본뜬 듯한 모습으로 작은 아프리카 소국을 이루었다.

의정부에서국도를타고포천방향으로달리다보면어느새

광릉수목원 이정표가 나타나면서 동시에 아프리카 문화원

이라는푯말도시야에들어온다. 이정표대로우회전하여광

릉수목원방향으로2㎞쯤달리면개울물이내를이루며산

허리를 휘어 감는 형세로 나타난다. 내를 따라 굽이굽이 난

도로를 돌아가면 산 중턱 밀림 같은 수림이 드러나고 하얀

건축구조물이뾰족이솟아난소국이시야에확들어온다.

이곳이 바로 태고의 밀림 속을 옮겨놓듯 자리한 곳이 아

프리카문화원이다.

신비한아프리카영혼의숨결

아프리카 문화원은 12,000평의 산림지에 각종 부대시설

을갖추고아프리카여러나라에서공수해온각종생활유물

들과예술작품3,000여점이동선을따라전시되어있다.

문화원 전면의 작은 호수와 폭포, 돔 형식의 공연장은 관

람객들의휴식공간으로서손색이없도록잘관리되고있다.

문화원은 박물관, 조각공원, 공연장, 전시장 등의 테마로

구성되어있는데실내전시실과야외전시실은아프리카문

화의 과거와 현대의 유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실내전시관에는태천만(56) 원장이아프리카현지탄

자니아, 카메룬, 케냐, 짐바브웨 등 30여 개국을 돌며 수년

동안 수집한 보기 드문 진기한 예술품 수백여 점을 전시하

고있다.

실내전시관의 중앙 홀에는 케냐와 탄자니아의 대표적 부

족인 마사이 부족들을 상징하는 대형 목조각 6점과 우마차

3점, 짐바브웨의대형목조각5점등총 20여점이있다. 특

히 파리 국립미술관, 로댕 미술관, 미국 뉴욕의 현대미술관

등에서 수 차례 전시회를 통해 제3의 미술로 큰 호평을 받

아온‘쇼나조각작품’200여점이눈길을끈다.

영국의찰스황태자가쇼나조각의수집가로알려졌다. 쇼

나조각의 특징은 유럽적인 위트를 거부하고 조각가 자신들

의내면적인메시지를돌의온도, 색깔, 자연미를그대로살

려가면서 표현하여 그들의 숨소리와 맥박을 감동적으로 느

낄 수 있다. 전시품은 아프리카 왕실과 족장들의 유물들 각

58 시사타임즈 2009. 11. 30.

국제·문화 / 아프리카문화원태천만원장

“쿵! 쿵! 쿵! 아프리카 대륙의 심장이 뛴다”포천아프리카문화원…다양한테마로세계엑스포준비

아프리카문화원태천만원장

아프리카문화원본관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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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59

종 악기와 생활용품·혼례 장례행사·전쟁과 사냥의 기구

들이 사용 용도별로 구분 전시되고 있어, 아프리카 원주민

들의생활상을이해하고공부하는데최고의학습장이다.

공연장에서는 아프리카 민속 공연이 하루 3회씩 이루어

지고 있다. 아프리카의 전통춤 보유자들로 구성된 20여 명

의 원주민 단원들이 아프리카 민속춤을 선보인다. 민속춤

공연은 1시간씩 진행되는데,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진 불

을 뿜어내는 듯한 열정의 무대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관객

의혼을빼놓는다.

무대 위에 오른 아프리카 민속 공연의 다양한 춤의 장르

는 열대 우림 원시족들의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녹여져서

관람객들의 감정 속으로 파고 들어온다. 쿵.다.다. 쿵.다.다.

쿵.쿵.쿵 - 쿵.다.다. 쿵.다.다. 쿵.쿵.쿵.- 아.닌.카. 아.닌.

카…

아프리카문화를알리는태천만원장

우리나라 개화기 때부터 정부수립 이후 산업사회의 과정

까지지난역사를되돌아보면우리문화를유럽서구사회에

널리 알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문화란 그 나라의 얼굴

이며 생명이고 호흡이다. 자기 나라의 문화를 알리지 못하

면세계와교통할수없고세계의일원이될수없다. 낙후되

고방치된어두운공간에서는무한한생명력의꽃은피어나

지않는다.

자신의사재를털어아프리카문화원을개원한태원장은

50여 아프리카 국가들의 문화 메신저요 전령사다. 그는 아

프리카를 알고 난 후 새로운 세계를 발견했다고 말한다. 말

그대로희망봉을발견한것이다.

우리나라에 아프리카의 숨결과 전통을 알리기 위해 비행

기로만 3일을 날아가고 목표를 세운 지역에 들어가기 위해

겪는고통과기다림은마음을지치게도하였다. 다행히도한

국에서파송된선교사들이태원장에게많은도움을주었다

고한다. 이제는아프리카여러나라관계자들과정보교환의

폭이넓어져문화원의영향력이더욱힘을얻고있었다.

태 원장은“아프리카 문화원을 개원하게 된 것은 그동안

유·무형의관심들이땀방울처럼모인결과이다”고강조했다.

2010년아프리카문화세계엑스포준비중

태원장은2010년아프리카문화세계엑스포준비에바쁜

나날을보내고있다.

그는“문화원이 일주일 평균 7∼8천여 명이 관람하는 전

시공간으로 발돋움하였기 때문에 명실상부한 공익적 가치

관을 갖고 우리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을 깊이 생각하게

됐다”면서“그래서 매년 실시하는 행사로 엑스포를 계획하

게됐다”고밝혔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가 다 같이 참여하

여문화축제의장이열리고아프리카를알리는세계적행사

를 갖기로 한 것이란다. 엑스포 준비위원회 발족을 눈앞에

두고있는데만사가쉬운일이있겠는가.

“개인으로는 한계가 있을법하여 물었더니 관계기관의 절

대적인참여와협조가필요하다”고말하는태원장은“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 할 수 있는 국제적 규모의 행사는

해당관청의협조가절대적으로필요하다”고역설했다.

경제적 유발효과를 일으키는 문화사업은 더욱 개발되고

권장되어야 할 일이다. 태 원장의 부단한 노력과 헌신은 포

천시를새로운문화산업도시로변화시킬모티브가될것으

로기대된다.

문의 : 031)543-3600 www.아프리카.kr

오성태취재본부장([email protected])

제2전시실(바문왕전시실)

가면전시실 자그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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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시사타임즈 2009. 11. 30.

신종플루에대한불안감이커지고있는가운데최근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게

다가 때맞춰 독감유행 시기가 가까워오면서 신종

플루에 가뜩이나 예민해진 사람들이 앞 다퉈 계절 독감 예

방 접종을 해 독감 백신이 품귀 현상을 빚는 등 다른 어느

해 보다도 호흡기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질환 모두 증상은 감기 몸살과 비슷하지만 원인이 되는 바

이러스는 전혀 다르므로 치료방법이나 그 대응도 달라야하

는것이다.

같은듯다른이들호흡기질환에대해을지대학병원호흡

기내과한민수교수와감염내과윤희정교수의도움말로그

특징과질환별대처법등에대해알아본다.

가장흔한병, 감기

감기는 비강, 인두, 후두, 기관, 기관지, 폐와 같은 호흡기

에급성염증(일과성으로낫기쉬운염증)이일어나는병이

다. 누구에게나잘걸리는흔한병으로, 간단하고가벼운병

이라고생각되지만원인은다양하다.

을지대학병원 호흡기내과 한민수 교수는“현재까지 알려

진 감기 바이러스는 수 천 종으로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

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이 여기에 속하며 그

중 리노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코감기가 가장 흔하다”면서

“감기의 전염 경로는 대부분 호흡기를 통하며, 환자의 기도

분비물이 대기 중에 퍼져 있다가 감염되거나 손이나 입 등

의직접접촉에의해서도전염된다”고설명했다.

◇ 증상= 감기의 증상은 매우 다양한데, 흔히 콧물이나

코막힘, 두통, 미열등을주증상으로호소하는코감기와인

후통, 인후 건조증 또는 쉰 목소리 등이 주 증상인 목감기,

그리고기침, 객담등이주로나타나는기침감기등으로분

류한다. 대개는 발열이나 오한과 함께 여러 가지 증상이 복

합적으로나타나게되며, 드물게는결막염이나설사가같이

동반되기도한다.

◇치료= 감기는 그 원인이 바이러스이므로 아직까지 감

기에 대한 특효약이란 없다. 그러므로 감기 치료의 원칙은

대증 치료다. 약물 사용에 있어서 항생제는 바이러스에 효

과가 없으므로 원칙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나, 2차적으로 세

균감염에의한합병증이유발되었을경우에는사용하게된

다.

◇예방법=감기는예방이가장중요하며, 평소에감기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야 한다. 외출 후 귀가하면 손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며,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 등을 많이 먹

는것이좋다. 감기예방접종은원인바이러스의종류가너

무많아실용성이없기때문에사용하지못하고있다.

고열과근육통동반한전신증상, 독감

흔히 독감을 심한 감기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 감

기와는원인균과병의경과가다르기때문에감기와는구별

하고 있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등

의바이러스때문에4일에서2주정도코와목등이아픈병

인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폐에 침투해 1∼5

일의 잠복기를 거쳐 열, 두통, 근육통, 인후통, 마른 기침 등

의증세를나타내는급성호흡기질환이다.

◇증상=증상은 매우 다양해서 감기와 비슷하게 발열이

없는 호흡기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전형적으로 고

열과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며, 감기와 다른

건강

감기·독감·신종플루 이렇게 구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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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61

증상은고열과갑자기발생하는근육통및피로감이특징이

라고 할 수 있다. 독감은 매년 11월말부터 다음해 4월까지

많이 발생하며, 만성 심장·신장·폐 질환자, 65세 이상 노

인, 아스피린 장기 복용자, 체질이 약한 영유아에서는 종종

폐렴으로악화돼사망에까지이르는경우도있다.

◇ 치료= 독감은 오소믹소 계열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가개발돼있으므로독감에걸리면푹쉬면서치료제

를 복용해야 한다. 또 실내 공기가 차가우면 기도내의 바이

러스가잘증식하므로따뜻한실내온도를유지해야하며, 기

도 점액의 배출 촉진을 위해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

이 중요하다. 몸에 열이 나는 것은 바이러스와 싸워 이기는

데필요한생리현상이므로극심한경우가아니면해열제복

용은하지않는것이바람직하다.

◇ 예방법= 독감은 감기와 달리 예방접종을 할 수 있다.

독감백신은효과가평균6개월정도로, 백신을맞고2주뒤

부터 항체가 생기기 시작하므로 매년 10월에 한번씩 접종

하면가을과겨울, 초봄에유행하는독감을예방할수있다.

65세 이상의 노인과 만성 질환자, 5세 이하 어린이는 미

리백신을맞는것이좋다. 백신의예방효과는나이에따라,

항체 생성 능력에 따라 다르고 그 해에 유행한 인플루엔자

종과예방접종한인플루엔자가어느정도일치하느냐에따

라달라질수있다. 예방접종을통해독감에걸리지않는예

방효과는보통70∼90%에이르는것으로알려져있다.

또한유행성독감예방의기본적이면서가장중요한방법

은개인위생에철저히해야하는것이다. 손을자주씻고손

으로 눈, 코, 입을 만지는 것을 피하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해야한다.

전염성강한신종인플루엔자

신종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생긴 기존

에없던새로운바이러스로전세계적으로감염을일으키고

있는 호흡기질환의 원인바이러스다. 신종 인플루엔자는 감

염된사람이기침을할때나온호흡기분비물, 콧물등이다

른 사람의 호흡기 또는 결막을 통해 침입해서 감염된다. 보

통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달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바이러스는 직접 입으로 전달되기보다는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손을 입이나 코에 갖다댐으로써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다. 일단 손에 묻은 세균은 눈, 코 그리고 입, 피부 등으로

옮겨져 그 자신이 질병에 감염될 뿐 아니라 그가 만지는 음

식, 물건 등에 옮겨졌다가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염시키게

된다.

◇ 증상= 주증상은 37.8℃ 이상의 발열과 콧물, 인후통,

기침 등이 주요 증상이며, 일반 감기나 계절인플루엔자 증

상과유사하다. 사람에따라오심, 무력감, 식욕부진, 설사와

구토증상이함께나타나기도한다.

◇치료=신종플루위험에노출된다고해도감염초기에

적절히대응하면심한질환으로진행되지않고치유될가능

성이 크기 때문에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37.8도 이상의 열

이 나고 콧물 또는 코막힘, 인후통, 기침 중 한 가지의 증세

라도 있으면 서둘러 감별 진단을 받고, 48시간 이내에 적절

한치료를받는게안전하다.

기관지염이나 천식 등 다른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임산부,

59개월이하소아, 65세이상어르신들의경우에는다른합

병증으로진행할수있으므로항바이러스제투여나입원치

료가반드시필요하다.

◇ 예방법= 손을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신종인플루엔

자등전염병의70%는막을수있기때문에손씻기등개인

위생 관리에 철저히 하는 것이 예방의 시작이다. 일반적으

로사람의손에감염된바이러스는 3시간이상활동하므로,

하루에최소한8번은씻어야손으로인해전염되는각종질

병을예방할수있다. 또기침과재채기등을할때에는반드

시화장지나수건으로가리는기침에티켓을실천하도록하

며, 발열과 호흡기 증상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되도록 사람

이붐비는장소는출입을삼가도록한다.

이와함께기본적으로식사잘하고면역성을높이는음식

을 섭취하면서 푹 쉬는 등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을지대학병원감염내과윤희정교수는“바이러스로인해

호흡기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거나 열이 난다면 신종 플

루나 계절 독감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의사의 진료를 받

는 것이 좋다”며“각종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공통적인

최고의 예방법은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라고 강

조했다.

조미순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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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시사타임즈 2009. 11. 30.

예술은 보고 듣는 이에게 정서의 아름다움을 주고

삶을 풍부하게 한다. 예술가는 자신의 영혼 깊은

곳에서 퍼 낸 영감으로 꽃을 피워내는 사람이다.

그 예술의 꽃을 피우기까지 얼마나 긴 생의 고뇌와 목마름

이 있었을까? 남모르는 아픔과 슬픔이 삭아 자양분이 되고

그속에서예술의혼은꽃피는것이다.

이성근 화백은 현재 한국화단을 이끌어 가는 거목 중의

한사람이다. 그는예술가이기에자신의존재가아름답기를,

생각이, 철학이, 인생이 아름답고 그가 그려내는 그림이 아

름답기를 소망한다. 그림을 통해 진정한 예술의 미학을 드

러내고삶의가치를구현하는그는자신의그림에서투명한

영혼의울림을얻을수있기를기도한다.

느낌으로그리는그림

미술평론가김상철씨는“이성근의작품은새로운조형을

드러내지만 낯설지 않고 내면에 울려 퍼지는 예혼을 갖고

있다”고평했다.

경기도 부발에 자리한 그의 화실은 금빛 가을 햇살 아래

고즈넉했다. 마른 잔디밭을 깔고 누운 화실 안은 벽에 걸린

작품과상위에펼쳐진물감들로창조의분위기가그득하다.

해학을담은호랑이, 홰치는닭, 질주하는말, 여인들을주

제로 한 그림들은 해학적이고 추상적이면서 아름답고 활기

차며 소망으로 넘쳐난다. 수묵으로 펼치는 그의 그림이 꿈

과희망을노래하고있음은암울한세상에서만나는눈부신

빛이아닌가.

그는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가 장르를 선택하지 않

은 이유는 장르가 그의 자유를 구속하기 때문이다. 그는 스

스로동양화가라고생각지않고그냥회화를그릴뿐이라고

말한다. 자신이 자유로워야 작품 속에도 자유를 불어넣을

수있다고생각하는것이다.

그는 어린 시절의 정서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가 어린

시절을그리워하는이유는순수한느낌그대로표현하던동

심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미이다. 화필을 잡고 오로지 한

길을달려왔지만오로지자연이고싶은마음에내려앉은세

상 먼지들은 투명한 영혼의 창을 오염시키곤 했다. 그림을

잘 못 그리던 어린 시절에는 느껴지는 대로 그림을 그렸다.

슬플 때는 하늘빛을 회색으로 칠하고 즐거울 땐 빛나는 색

감으로마음을표현했다.

사물을느낌그대로표현하던천진난만한어린시절을그

리워하는마음은순수를지향하는예술가의발로이리라.

통속적이고관념에매이는것을거부하다

그는 이당 김은호 선생의 문하에서 수업했다. 김은호 선

생은 20대에 궁정화가가 되어 순종의 초상화를 비롯 창덕

궁에도많은그림을남긴, 근대미술의아버지라할수있다.

김은호선생은예술원회원 운보김기창, 장우성, 이유태등

쟁쟁한문하생들을길러낸위대한스승이기도하다.

서울에서태어난그는어릴때부터그림에남다른재능을

보였다. 이를 간파한 그의 매형이 김은호 선생에게 그를 의

탁하고 미술 수업을 받게 하였다. 수년 동안이나 공부를 했

지만 성생님은 한 번도 그의 그림을 칭찬해주지 않아 딜레

마에 빠진 적도 있었다. 하루는 선생님이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시는데 중 성근이가 곧잘 그림을 그린다고 칭찬하시는

게 아닌가. 선생님의 마음에 이성근이란 이름의 제자가 각

인된것을안이후부터더열심히수업에정진하였다.

그는 일정한 형식과 내용을 고집하지 않고 한지 위에 파

격적인 수묵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그는 자연을 사랑한다.

자연만이 자연이 아니라 스스로도 자연이 되기를 바란다.

자연은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 그 자체인 것

이다. 그저 감성이 이끄는 대로 물 흐르듯이 따라가는 자연

문화인물 / 이성근화백

승화된 사랑을 꿈꾸는 화가‘이성근 화백’

이성근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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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63

인 이성근 화가가 되기를 원한다. 통속적이고 관념에 매이

는것을거부하고자유로운영혼이고싶어하는그의마음과

맥락이닿아있다.

신앙이 있기 전에는 여인들을 절절히 사랑하였다. 젊을

때 성령체험도 하였지만 나중에 세상에 치우쳐 하고 싶은

대로하면서 살았다. 육적인 생각이 이끄는 대로 따라간 것

이다. 그러나마음의공허를메울수가없었다. 그에게지상

에서가장아름다운것은무엇보다도여인에대한사랑이었

다. 하지만 이제는 영혼의 아름다움, 내면세계의 아름다움

이 느껴지는 승화된 사랑을 꿈꾸고 있다. 그가 신앙을 가지

게 된 동기도 인생의 궁극적인 가치를 찾는 데서 비롯되었

다. 예술의의미, 깊이를부여하는가치의근원은어디일까?

그는 그것이야말로 초월적인 존재에게서 오는 것이라고 생

각한다.

여백의평안을찾아

수년 전 미국의 콜롬비아 대학에서 강의 요청이 있었다.

콜롬비아 대학은 미술이 단연 최고인 대학이다. 학생들은

자부심이 대단했고 초빙된 교수들을 난해한 질문으로 곤경

에 빠뜨리기 일쑤였다. 그는 스스로 학생들에게서 마음을

비웠다.

“나는 그림을 그린 뒤 20년이 지난 후 화가가 되고 싶다

는말을했다.”

그러자학생들이놀랐다. 그는이어서말했다.

“화가다운 화가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십 수 년 후에 또

다른소원이생겼는데그것은예술가가되고싶은욕심이었

다. 손의표현이아니라나의존재를표현하고자하는욕심이

생겼다. 내언어가 내몸짓이 내존재자체가 예술이 됐으면

좋겠다.”

그러자교실은물을끼얹은듯조용했다.

“동양의 그림에는 여백이란 것이 있다. 그 여백은 그림으

로하여금숨을쉬게한다. 내안에도그런여백이있어숨을

쉬게했으면좋겠다.”

학생들은너무나진지하게경청을하였다. 학생들이강의

교수 중 한사람을 선정하여 그림 전시를 하는데 이성근 화

백이선정되어그는한달간기획전을가지게됐다. 그의작

품은지금워싱턴주청사를비롯반기문유엔사무총장의집

무실과세계유수한곳에작품이소장됐다.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이성근 화백 현장 드로잉 퍼포먼스

에선 미술과 음악의 적극적인 접목을 시도하여 큰 호응을

얻었는데, 가수 남진·정훈희·바리톤 여현구씨 등 예술을

사랑하는음악인들이대거

참여하여눈길을끌었다.

그의 마음속에는 여백의

평안이 있고 자유를 꿈꾸

는 영혼이 깃들어있다. 그

평안과 자유를 꿈꾸는 영

혼은 그의 그림 속에 고스

란히 머물고 그의 그림을

대하는 사람들에게 큰 울

림을 주게 될 것이라 믿는

다.

송설문화부국장

([email protected])

◈이성근(서울생)대한민국미술대전심사위원역임제6회이당미술상수상2003 프레스센타(서울갤러리) 이성근도화개인전1990 독일카스텔박물관小전시실개인전독일마인즈팬테쇼야갤러리개인전오스트리아빈로이쉬갤러리개인전파리배가마테갤러리개인전미국워싱턴주다다모실갤러리초대개인전2003 포스코미술관초대전

미국뉴욕콜러비아대학초대개인전

작품소장처영국황실- 여인과학유엔사무총장직무실- 환희미국워싱턴주주청사- 환희뉴욕 한국총영사관- 새벽미국워싱턴주세드럴위이시청사- 환희포스코미술과-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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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시사타임즈 2009. 11. 30.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 홀

로한영화나드라마를책임질때도반짝반짝빛나

는여배우들이한영화에나온다.

촬영 소식이 알려짐과 동시에 쏟아진 반응은‘믿을 수 없

다’는것이었고호기심어린시선이었다.

과연 재능에서 둘째 가라면 서럽고, 기 쎄고 자존심은 더

쎄기로 유명한 그녀들이 어떻게 한 영화에 나오기로 했을

까? 도대체무슨영화일까?

그 호기심에 대한 흥미롭고 도발적인 대답 <여배우들>이

2009년이가기전12월에개봉한다.

6인의여배우, 자신을공개하다!

<여배우들>은 한국 영화 최초로 별도의 배역 이름 없이,

크레딧에실명그대로여배우6인의이름이올라간다.

영화는패션지‘보그’의특집화보촬영을위해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20대에서 60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여

배우들 사이에 오고 가는 다이내믹한 사건과 대화를 담는

다. 평범해 보일 수도 있는 설정이지만 쟁쟁한 개성과 매력

이다 보니 서로의 액션과 리액션에 따라 돌발변수가 있는

‘절대지존’내공의 각축장, 일종의 진검 승부, 이들이 함께

있다는자체로드라마틱한영화였던셈이다.

크리스마스 이브, 화보 촬영으로 한 자리에 모이게 된 여

배우들 사이에선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약속 시간이 다 되

어 촬영을 하려는데‘한류 스타’최지우만 나타나지 않은

것. 이 때 그녀를 시샘하던 고현정이“이런 애들이 이럴 때

꼭늦게와야지가스탄줄안다?”며한마디쏘아붙인다.

늦게 온 최지우는 준비된 의상을 입어보며“이거 제일 예

쁜옷맞냐”며재차확인하고, 김옥빈은맞지도않는김민희

의 옷을 탐낸다. 의상 선택부터 시작된 신경전은 급기야 현

정의도발에지우가자리를박차고나가버리는불상사로이

어진다. 여정은 자신이 대타로 섭외된 것 아닌지 찜찜하고

민희는 화보 촬영이 즐겁지만 옥빈은 어디까지 선생님이고

어디부터가 언니인지, 선배들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주요

소품인 보석이 오지 않자 시작된 하염없는 기다림. 스탭들

은애가타고여배우들은점점예민해진다.

영화 시작, 모이는 과정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이들은, 서

로를 견제하고 신경 쓰며 아슬아슬 화보 촬영을 진행해 나

가며 극적 긴장감을 높여 간다. 과연 이들이 무사히 화보를

찍을 수 있을지, 촬영 과정을 둘러싸고 어떤 사건과 사고가

벌어질지, 영화 속 캐릭터와 실제 여배우가 겹쳐지면서 발

생하는궁금증은호기심을십분자극한다.

여배우들이 자신의 실제 성격을 반영해서 감독과 상의해

서 만들어 낸‘대본’아닌‘대본’을 생생하게 따라가는 영

화는, 어디까지가허구이고어디서부터가실제상황인지헷

MOVIE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들> 6人이 한 영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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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65

갈리는 만만치 않은‘훔쳐보기’의 즐거움과 함께 눈을 뗄

수없게하는극적재미또한약속한다.

이와 함께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역시 뜨거운 반응을 얻

고있다.

저마다개성있는여배우들의캐릭터에맞춰제작된캐릭

터 포스터는‘내가 그 못생긴 X한테 차였잖아!’(윤여정),

‘내가 출생의 비밀이 있잖아’(이미숙)과 같이 영화 속에서

배우들이 내뱉는 파격적인 대사가 그대로 카피로 쓰였다.

캐릭터포스터들은연일포털사이트메인뉴스를장식하며

화제를불러일으키고있다.

‘척’하지않는여우(女優)들의솔직대담

화려한 은막 뒤, 갈채와 비난 사이, 아슬아슬한 지점에 홀

로 서 있는 여배우, 갈채와 돌팔매, 그 어느 쪽이든 홀로 감

당해야 하는 화려하면서도 또 외로운 존재들. 강력한 개성

으로대중의시선과관심을장악해온여우(女優)들답게그

들이 함께 빚는 화음과 그들이 충돌할 때 나오는 불협화음

또한예상을뛰어넘는다.

<여배우들>은 쎈 척, 예쁜 척, 도도한 척, 여배우에 대한

통념을 180도 뒤집는‘척’하지 않는 여우(女優)들의 솔직

대담트루스토리이다.

여배우로서삶을꾸준히살아온이대단한이들의리얼한

입담과 개성은 화려한 스타덤 뒤의 한 여자, 인간으로서의

솔직한 속내를 마치 내 친구의 수다를 듣듯 귀 기울이게 만

든다.

경쟁심-열등의식-자존심-사랑-악플-결혼-한류 등

종횡무진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채 이어지는 릴레이 수다는

흥미진진한 볼거리다.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리얼리티

100%의 대화는 힘들게 처음으로 함께 모인 여배우들 사이

에서 쌓여가는 동질감처럼 관객들을 그녀들의 자기장 안으

로자연스럽게끌어들인다.

여자보다더여자를잘아는이재용감독

데뷔작‘정사’이래‘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다세포

소녀’에 이르기까지 여성 캐릭터에 방점을 찍었던, 여자 이

전에 인간으로서 캐릭터들이 지나왔을 굴곡과 자부심까지

도드라지게 표현해 왔던 이재용 감독. 여배우 6인을 한 자

리에 모은다는 독특한 발상이 현실화 된 것뿐 아니라, 그녀

들이카메라를친구로여기고사생활이반영된솔직한속내

를표현한것또한그의독특한존재감이한몫한다.

전작에출연한경력이있는여배우는이미숙과김민희김

옥빈. 나머지새로만나는여배우들조차사석에서그녀들이

보여준 남다른 에너지와 내공을 관객들과 함께 하고 싶어

기획했다는 그의 말은 <여배우들>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크게만든다.

패션지‘보그’의 화보 촬영을 위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인 6인의여배우들. 부딪히고또어울리는그녀들사이의

눈에 보이지 않는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따라가는 영화 <여

배우들>. 관객들은‘자존심’‘카리스마’‘콤플렉스’‘질투’

‘스타일’‘욕망’이 모든 것을 보여주며 어울리는 그녀들

사이의 눈에 보이지 않는 대결을 흥미진진하고 스릴 있게

따라가게될것이다.

여배우들의 상상초월 기 싸움과 갈등, 그리고 모두가 궁

금했지만누구도알수없었던그녀들의뒷얘기를볼수있

는영화<여배우들>은오는12월10일개봉한다.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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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시사타임즈 2009. 11. 30.

지금까지도전세계대중들로부터뜨거운사랑을받

고 있는 <터미네이터> <에이리언 2> <타이타

닉>.

25년이넘은현재까지계속되고있는<터미네이터> 시리

즈와 SF의 교과서 <에이리언 2>, 전세계 흥행 1위에 빛나

는 <타이타닉> 등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과 혁신적 영상

혁명으로영화사에길이남을걸작들을탄생시킨이는바로

‘제임스카메론’감독이다.

<타이타닉> 이후로 작품을 볼 수 없었던 카메론 감독이

드디어12년만에<아바타>를들고관객들을찾아온다.

오래전, 꿈속에봤던세계를화면으로옮겨놓았다는<아

바타>는 올 하반기 최대의 기대작으로 주목받으며, 카메론

감독의전작들을뛰어넘는재미와감동을안겨줄것으로관

심이집중되고있다.

2009년계속되는시리즈의시초, <터미네이터>!

지금까지도 전 세계 수많은 대중들 사이에서 최고의 SF

영화 중 한편으로 손꼽히는 <터미네이터> 시리즈. 1984년

첫 선을 보였던 <터미네이터>는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를

일약세계적인스타의반열에올려놓았고, 당시로써는상상

도할수없었던혁신적인영상을선보였다.

뿐만아니라1991년개봉작<터미네이터2>는그시리즈

중에서도 걸작이라고 불릴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고,

당시의 다른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길었던 2시간이

라는러닝타임동안관객들을몰입시켰다.

‘기계와의 전투’, 시공간을 넘나드는 방대한 스토리를 다

룬 <터미네이터>와 <터미네이터 2>는 현재까지도 네이버

에서 9.23, 9.29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제임스 카메론의

SF 걸작으로기억되고있다.

상상력과스토리의완벽한조화, <에이리언2>!

제임스카메론감독의또다른걸작중하나인 <에이리언

2>는 SF의 교과서라고도불릴 만큼 높은 찬사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1편이 단 한 마리의 에이리언을 통해 공포를 안겨주었다

면, 제임스카메론감독은 2편에서다수의에이리언을등장

시켰고, 에이리언 집단 사이에 계통과 생활상을 부여해 사

실성을 높이는 등 탄탄한 스토리를 구축했다. 특히 그는 모

성애와 여성의 강인함 등 풍부한 은유와 상징을 녹여 넣어

단편적 재미를 주는 영화가 아닌,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걸작을탄생시켰다.

전세계흥행1위의역작, <타이타닉>!

역사속한사건을드라마틱한스토리와거대한스케일로

그려낸 <타이타닉>은전세대의관객들을매료시키며지금

까지도전세계흥행기록1위자리를지키고있다.

MOVIE

아바타, 타이타닉 기록 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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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67

<타이타닉>은 호화 여객선의 침몰 과정을 정교하게 재현

해 낸 영상 이외에도 그 속에서 이루어진 사랑과 계급간의

갈등, 그리고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는 이들의 다양한 모습

을 담아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등 탄탄한 스토리 라인

으로더욱뜨거운사랑을받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케이트 윈슬렛이라는 세기의 커

플과수많은명장면·명대사를탄생시키며10여년이지난

현재까지도정상의자리를지키고있는것이다.

제임스카메론감독의상상력의정점, <아바타>!

14년 간의 구상, 4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12년 만에 선보

인제임스카메론의신작 <아바타>는그간 <터미네이터> <

에이리언 2> <타이타닉>을 통해 선보인 그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영상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작품이 될 예

정이다.

가까운 미래, 지구는 에너지 고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나먼 행성 판도라에서 대체 자원을 채굴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판도라의 독성을 지닌 대기로 인해 자원 획득에 어

려움을 겪게 된 인류는 판도라의 토착민‘나비(Na’vi)’의

외형에 인간의 의식을 주입, 원격 조종이 가능한 새로운 생

명체‘아바타’를탄생시키는프로그램을개발한다.

하반신이 마비된 전직 해병대원‘제이크 설리(샘 워딩

튼)’는‘아바타프로그램’에참가할것을제안받아판도라

에 위치한 인간 주둔 기지로 향한다. 그 곳에서 자신의‘아

바타’를통해자유롭게걸을수있게된‘제이크’는자원채

굴을 막으려는‘나비(Na’vi)’의 무리에 침투하라는 임무를

부여받는다. 임무 수행 중‘나비(Na’vi)’의 여전사‘네이티

리(조 샐다나)’를 만난‘제이크’는 그녀와 함께 다채로운

모험을 경험하면서‘네이티리’를 사랑하게 되고, ‘나비

(Na’vi)’들과 하나가 되어간다. 하지만 머지 않아 전 우주

의운명을결정짓는대규모전투가시작되면서‘제이크’는

최후의시험대에오르게된다.

<아바타>는대서사시적인스토리와액션, 그속에서피어

나는 로맨스, 스펙터클한 어드벤처 등을 범접할 수 없는 스

케일로 담고 있다. 무엇보다 자신의 구상이 실현될 수 있는

기술적 뒷받침이 마련되기를 기다렸다는 카메론 감독의 말

에 따라 이번 영화는 그 어떤 전작에서도 보여줄 수 없었던

상상력과무한한스토리의정점을보여준다.

자신이상상하는모든것을탄탄한스토리로풀어내혁신

적인 영상으로 구현, 관객들을 매료시켜 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선보일 <아바타>를 통해관객들은신비롭고새로운

감동을체험할수있을것이다.

유수진기자([email protected])

제임스카메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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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비엔나 뮤지컬 <모차르트>가 내년 1월 세

종문화회관에서공연된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199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THEATER AN DER WIEN)에서세계초연후독일, 스웨

덴, 일본, 헝가리에서 공연됐다. 국내 첫 선을 보이는 이 작

품은짧지만굴곡많았던모차르트의인생을의지의주체인

볼프강(Wolfgang)과 재능의 근간인 아마데(Amade)로 분

리시켜 천재로서의 인생과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역동적 갈등구조로 풀어낸 탁월한 구성력이 돋보인 작품이

다.

2010년세종문화회관기획공연선정작품

뮤지컬계는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쟁쟁한 해외 작

품들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그 중에서 세종문화회관이

선택한작품은뮤지컬<모차르트>이다.

그동안 세종문화회관 유래에 없던 단일작품으로는 최장

기간인40일동안만나게되는이작품은클래식뿐만아니

라 다양한 장르의 예술적인 요소들이 잘 표현된 고품격 뮤

지컬이다. 밝고 유쾌한 작품과는 또 다른 대형 뮤지컬이 주

는 그 특별한 감동을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세종문

화회관에서한층더높은품격의작품으로만날수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8년간 매출 1위를 고수해온 뮤지컬 <엘

리자베스>의 기록을 돌파한 유일한 예술성과 대중성을 모

두 갖췄다. 더욱 특별한 이유는 오스트리아 극장 협회가 자

국의뮤지컬이해외에서공연되어지는것을엄격히제한하

고 있어, 해당 국가의 최고 역사와 권위가 있는 극장에서의

공연만라이선스를허가하기때문이다. 이러한제한적조건

속에 올려진 일본 제국극장 공연은 천만 관객 이상 관람,

97%의 유료객석 점유율이라는 매우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바있다.

세계적극작가가풀어낸천재음악가이야기

뮤지컬 <모차르트>는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작곡가이자

세계적인 극작가로 유명한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이

대본과작사를했다.

인간 모차르트의 사랑과 자유에 대한 갈망, 주변 인물로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아들을 이용하는 삐뚤어진

부성애의아버지레오폴드, 모차르트의음악후견인이자라

이벌 인 콜로레도 대주교, 모차르트의 천재성과 인간성을

포용하며 사랑했던 연인 콘스탄체 등. 다양한 인물들의 캐

릭터를살려내며마지막장면까지긴장감과함께인간모차

르트에대한연민으로관객의마음을녹인다.

공연 / 뮤지컬<모차르트>

모차르트의 인생을 뮤지컬로 만난다

뮤지컬<모차르트> 주연에캐스팅된임태경, 박건형, 박은태, 시아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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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69

클래식한음악에락과재즈의형식가미

엘튼 존, 돈나 썸머, 시스터 슬레지, 허비 맨, 로렌초 라마

스등과같은예술가들의작곡제작자이자독일어권에서가

장 성공한 작품 <엘리자베트>의 음악을 맡았던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가 뮤지컬 <모차르트>의 음악과

편곡을맡았다.

중세유럽의고품격시대적배경과, 모차르트라는클래식

한소재를록의열정, 팝의감미로움, 재즈의부드러운숨결

로 풀어낸 뮤지컬 넘버들은 풍요롭고 화려한 오케스트라와

깊이 있는 울림의 코러스가 함께 대본의 탄탄한 구성력을

호소력있게뒷받침해주고있다.

뮤지컬 <모차르트>의 유희성 연출자는“작품 속 캐릭터

를가장잘소화할수있는실력있는배우들과함께하게되

어 매우 기쁘다”며“클래식하면서도 강한 보이스를 가지고

있는 이들은 <모차르트>를 더욱 빛내고 관객의 감성을 자

극하며무한한감동을선물할것이다”이라고밝혔다.

이와 함께 한 편의 명화를 보는 듯한 아름다움과 스케일

이있는무대디자인, 계단식으로펼쳐지는경사회전무대,

500여벌의 화려한 의상, 당시를 고증하는 가발과 가면, 소

품 등은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며 다채로운 볼거리

를제공한다.

또한 유럽의 고전 의상을 입고 있는 모든 배우들과 상반

되게현대의상징인청바지와티셔츠차림의모차르트의상

과 레게머리는 록과 재즈 등 현대적인 음악과 함께 인간 모

차르트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잘 표현되었다는 해외 언론의

극찬을받은바있다.

임태경, 박건형, 박은태, 시아준수등주연캐스팅

최고의 팝페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임태경과 최근‘삼총

사’와‘웨딩싱어’뮤지컬로 뜨거운 사랑을 받는 뮤지컬 스

타 박건형, ‘노트르담 드 파리’‘사랑의 비를 타고’등에서

인기를 얻은 박은태가 주인공 볼프강 역할을 맡았다. 이와

함께당초주인공으로캐스팅됐던조성모가수술을받게되

어 그 자리에 동방신기의 시아준수가 대신해 임태경, 박건

형, 박은태와더불어<모차르트>에합류하게됐다.

더불어 주인공 이상의 카리스마로 관객을 압도하는 대주

교역할에국내최고의뮤지컬배우로손꼽히는민영기와<

노트르담드파리>의스타윤형렬이캐스팅됐다. 모차르트

의아버지역할에뮤지컬계의안성기라불리는서범석이캐

스팅 되었고, 여자 주인공으로 모차르트의 누나 역에 배해

선, 모차르트의 연인 인 콘스탄체 역에 뮤지컬 <드림걸즈>

의주역정선아등초호화캐스팅을자랑한다.

◈시놉시스

1768년 빈의 한 귀족 저택. 잘츠부르크 궁중 지휘자인 레

오폴드모차르트는자리에모인귀족들에게자신의다섯살

난아들볼프강아마데의피아노연주를들려주며그의뛰어

난음악적 재능을 소개하고있다. 그의연주를 돕던누나난

네가 볼프강이 아픈 것 같다고 얘기하지만 레오폴드는‘기

적의아이’볼프강의후견인을모으기에만열중할뿐이다.

그로부터9년후. 청년이된볼프강은아버지의뜻에따라

잘츠부르크의 영주인 콜로레도 대주교의 지배하에 음악 활

동을 하고 있다. ‘기적의 아이’라 불리던 어린 시절의 분신

인‘아마데’가 그의 곁을 따라다니면서 작곡 일에 심취할

수있도록돕고있다. 대주교가요청한음악을쓰는일이지

겨워진 볼프강은 자유를 갈구하게 되고, ‘대주교의 말을 거

스르지말라’는아버지의의견과충돌하기에이른다.

그러던어느날대주교가자신이보는앞에서악보를찢어

버리자이에분노한볼프강은일을그만두고어머니와함께

잘츠부르크를 떠나고 만다. 남겨진 레오폴드는 험한 세상을

잘 알지 못하고 의심할 줄도 모르는 아들을 떠나게 내버려

둔것을후회하지만어쩔수가없기에괴롭기만하다.

문의 : 02)6391-6333

탁경선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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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시사타임즈 2009. 11. 30.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가 세상에 태어

났을 때의첫 마음을

잊어버린다. 세상에서가장소

중하고 특별한 내 아이가“으

앙!”하고울음을터뜨렸을때

‘제발 건강하게만 태어났으

면…….’그이상바랄게없었

던 그 순간을 잊어버리고 만

다. 기분 좋은 아기 냄새를 맡

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그

시간은 어느새 가슴속에서 사

라져버리고, 내아이의‘행복’

과아이가‘원하는것’에귀기

울이는대신주위엄마들의교육정보에귀를열어놓는다.

이 책은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면

알아서 교과서를 펼치는 아이, 자신의 꿈을 소중하게 생각

하고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로 자라기 위해 부모가 해

야하는것이무엇인지를설명한다.

창의력넘치는아이가되는엄마표체험교육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한글을 늦게 떼는 것 같으면 불

안한마음에학습지선생님부터부르고, 아이가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는아이를늦게까지학원에보내고몇년씩앞서

선행학습을 시킨다.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또 아이의 행

복을 위해서 이루어지는 이 모든 일에서 행복한 사람은 아

무도없어보인다. 아이가커가고, 교육정보를많이알수록

엄마는불안해지고, 아이는아이대로공부하기힘들어한다.

학교와 학원 숙제에, 또 제자리를 맴도는 성적 때문에 스트

레스를받고짜증만는다.

이 책의 저자 양길엄마는 아이가 세상에 온 이유는 즐겁

고 행복하기 위해서라는 말을 항상 마음속에 기억하고 있

다. 그래서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하기 보다는 아이가 올바

른 생각을 갖고 자신의 꿈을 가꾸며 행복하게 자라도록 하

는데열과성을다했다. 아이가스스로호기심이일도록책

을보게하는데노력을아끼지않았고, 가족이함께여행을

다니면서 다양한 세상과 접촉할 수 있게 해주었다. 또한 아

이가 좋아하고 즐기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일에 더

욱 심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그 결과 양길이는

사교육 없이 한국과학영재학교에 합격해서 현재 행복한 고

3 생활을보내고있다.

아이인생을빛내는아이콘, 놀이·독서·체험

저자는교육광풍이일고있는대한민국에서흔들리지않

는 주관과 특별한 사랑법으로 아이를 키웠다. 행복하고 자

기 주도적인 아이로 키운 양길엄마의 남다른 교육 비법은

세가지로정리된다.

첫째, 아이는 세상을 보고 느끼기 위해 태어났으므로 가

족이 함께 여행을 많이 다닌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가까

운공원에서우리나라구석구석과멀리세계로다니느라양

길이네 가족의 발걸음은 쉴 틈이 없었다. 아직 어린 아이를

데리고다닌다고기억이나할것같으냐는주위의걱정에도

아랑곳하지않고아이에게다양한세상과만나게해주었다.

들이나 산으로, 과학관으로, 도서관으로 다니는 동안 아이

는창의력이풍부하고정서적으로안정되었다.

둘째, 일찍이책속에길이있음을깨닫고아이가책과친

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었다. 독서 습관이야말로 모

든 지성의 기본이라 믿었고, 아이 인생에서 책이라는 좋은

친구를갖는다는건큰행운이라고생각했기때문이다.

셋째, ‘놀이’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아이가 집중하는

게 공부가 아닐지라도 뭔가에 몰입하는 건 학문을 하는 데

기본이므로 아이가 재미있어하는 놀이를 점점 넓혀주고 깊

이를 더해 주었다. 유치원이나 학원에 다니지 않는 아이를

위해인형극놀이를제안하고, 아이가중학교에들어가서도

놀이의 즐거움을 알게 하기 위해 다양한 교구들을 사주었

다. 많은 엄마들이 아이에게 좋은 학원이나 과외 선생님을

고를 때 양길엄마는 아이와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살

피는데시간을보내고공을들였다.

행복한부모, 즐겁고신나는아이들

1장은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기본 육아 원칙에 대한

내용으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 아이의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한 노력,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법, 행복한

가족이되기위한노하우등을소개한다. 2장은잠재된아이

의 창의력을 깨우는 모든 방법을 정리해 놓았고, 3장에서는

책읽기의중요성을강조하고책을좋아하는아이로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4장에서는 체험교육과 여행의 즐거움을

알려주는데가족이함께행복한체험과여행을하면서부모

와아이모두행복해질수있는방법과추천여행지, 여행이

더 재미있어지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5장은 사교육 없이도

성적이 올라가는 방법을 밝힌다. 지금 당장 눈앞의 성적을

올리는데연연해하지않았던양길엄마는무조건외우는공

부가아니라원리를깨우치고꼼꼼하게이해하는공부를하

도록그리고꿈을잃지않게하는데교육의목표를세웠다.

특별부록으로‘재미’와‘창의력’두마리토끼를다잡을수

있는행복한여행지를추천해놓았다. 생태체험·과학체험·

감성 체험·문화 체험·역사 체험 등 다섯 가지 주제에 따라

나누었으므로아이의나이와성향, 관심도에따라여행지를선

택할수있다. 여행지의기본적인정보는물론이고그곳에서의

에피소드, 또관람방법등을친절하게소개한다.

보통엄마의 특별한 육아 비법

『양길엄마처럼자기주도적인아이로키워라』방숙희저 | 푸른육아 | 335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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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버드의어리석음』전세계여러세기에걸친과학

자, 화가, 작가, 사업가, 모험가들이등장한다. 이들은한

때전도유망하게무언가를추구했지만때를맞추지못

한탓에, 정직하지못해서, 외고집이나광기때문에, 운이

따라주지않아삶의종착역에서변명과아쉬움만을남

기고역사속에사라진사람들이다. 열정의위대함과역

사의인색함, 성공과실패의모호한경계에대해생각하

게하는책.

폴콜린스저·홍한별옮김| 양철북| 400쪽| 14,000원

『저녁이아름다운집』‘오로지소설만으로존재하는

전업작가’로우직하게창작해오며올해로등단22주년

을맞은구효서의소설집. 2006년황순원문학상수상작

<명두>를 비롯하여, 1인칭 여성화자를통해구효서의

독보적인다감함과유연함, 순도높은산문과깊이있는

세계관이유감없이드러난 2007년허균문학작가상수

상작<조율-피아노월인천강지곡> 외 7편의단편이수

록되어있다.

구효서저| 랜덤하우스코리아| 314쪽| 11,000원

『경제학자들의목소리』오늘날미국의사회현안과경

제현실에적극적인목소리를내는30여명의저명한경

제학자들의논문모음집이다. 미국정부가풀어나가야할

가장핵심적인현안들을경제학의관점에서논한다. 현상

진단을넘어선명쾌한대안과쟁점을파고드는탁월한혜

안을제시하며, 경제학의예리한칼날로현실의문제들을

낱낱이해부한다. 이책은일체의정치적판단을유보한

채경제학적프리즘으로재해석한탁월한혜안과명쾌한

해법을전한다. 아론에들린외·김홍식옮김| 비즈니스맵| 440쪽| 18,000원

『클래식중독』 영상자료원장3년, 조선희를매혹한

전설의영화들‘청춘의십자로’에서‘꽃잎’까지 50여

편을말하다. 이책은저널리스트로일한19년간‘새것

중독’에빠져있던그가뒤늦게발견한고전영화의세계,

그흥미진진한텍스트안팎을조망한다. 더욱이화석화

한옛날영화로서가아닌, 현대작품과감독들에이어지

는연결고리를살핀다. 그사이사이에저자의경험담과

논평을실었다.

조선희저| 마음산책| 320쪽| 14,000원

『Wisdom 위즈덤』 1차대전언저리에태어나유

소년기∼청년기사이에 2차대전을겪으며한시대

의종언을목도하고, 손수21세기를빚어낸‘우리시

대의아이콘’51명의모습과목소리를담았다. 삶의

경험을통해얻은지혜야말로우리가다음세대에물

려줄수있는가장훌륭한선물이라는믿음에서‘위

즈덤프로젝트’는닻을올렸다. 이책은후세가영원히간직할유산인동시에,

시간의한계를뛰어넘는공동의체험이되어우리모두를하나로묶어줄것이

다. 앤드루저커먼저·이경희옮김| 샘터사| 216쪽| 120,000원

NO. 399 SISATIMES 71

『혁명은이렇게조용히』20대들을위한새로운판짜

기<혁명은이렇게조용히>. 이책은<88만원세대> 후속

편이다. <88만원세대>가88만원세대들의출현을사회

구조적으로분석했다면, <혁명은이렇게조용히>는여기

서한걸음더나아가88만원세대들이자신들을그런구

조속에몰아넣고가둔현실에대응하지못하는까닭을

짚어보는한편이런사회구조에금이가게할운동론을

펼친다.

우석훈저| 레디앙| 244쪽| 12,000원

『모텔라이프』전세계언론으로부터‘무서운데뷔

작’이라는평가를받은윌리블로틴의소설. ‘모텔’에서

사는밑바닥인생의형제이야기다. 형제리리가소년을

차로친다. 이사고를계기로, 얼마안되는전재산을들

고무작정길을떠나는그둘에게지금껏살아온삶이펼

쳐진다. 형제리리는아름다운그림을, 동생프랭크는자

신이바라는인생을소설로풀어내면서비루한삶에서

의일탈을꿈꿨던터였다. 그들을기다리고있는것은무

엇일까. 윌리블로틴저·신선해옮김| Media2.0 | 272쪽| 12,000원

『실패에서배우는성공의법칙』성공했다가망한리더

기업들의내부자들과수백번이넘는인터뷰를해가며실

패의원인을밝히고드러나지않은그이면에있는많은원

인을파악했다. 저자는어떤형태로나타났든기업의실패

는CEO가가진단일곱가지의잘못된습관때문이라고

주장하며, 경영자가실패하게되는일곱가지습관을제시

한다. 이책은실패의근본적인원인을짚는데그치지않고

어떻게하면실패를학습해성공으로이어질수있는지에

대해이야기한다. 시드니핑켈스타인저·하정필옮김| 황금가지| 429쪽| 15,000원

『선우야, 바람보러가자』MBC 다큐‘사랑’에방송되

었던자연과더불어살아가며행복을찾는선우네가족

이야기를담은책. 충북청원군오지, 벌랏마을에서한지

를만들어생활하는미술작가이종국과명상가이경옥의

자연생활과천방지축선우에대한사랑이야기를담았다.

자연에의지하는이들가족의무공해삶을소개한다. 그

들만의독특한사고방식과자연에대한사랑이듬뿍담

겨있는에세이로, 잔잔한일상속에두사람의생각, 삶의

방식을리얼하게담아냈다. 이경옥, 이종국저| 랜덤하우스코리아| 280쪽| 12,000원

『울렁증예방백신』저자는수줍음의원인과배경, 원

치않는자기봉쇄로부터빠져나올수있는방법들을특

유의유머러스한글쓰기로조언하고있다. 또한주변사

람들과스스럼없이의사소통하는방법, 남앞에서떨지

않고할말다하는법, 공격적이지않으면서도단호하게

자기생각을밀고나가는법, 시험이나입사면접에대한

공포에어떻게대처할것인지등에대해알려준다. ‘울렁

증’으로남몰래눈물흘리는사람들을위로하고용기를

준다. 보르빈반델로저·장혜경옮김| 갈매나무| 224쪽| 11,000원

Book 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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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시사타임즈 2009. 11. 30.

01 금강송이사이에서있는구룡사원통문

02 구룡사은행나무

03 신라의상대사가창건했다고전해지는구룡사

04 2단으로떨어지는세렴폭포

(ⓒ이종원)

추운계절이다가오면자연스럽게따뜻한곳을찾아가게되기마련이다. 하

지만가끔씩은차가워진공기를만끽하며자연속으로지친몸을맡겨보고싶

을때도있다.

때로는설경을뒤로하고한걸음한걸음오르는산행을하고있노라면어느

새몸속에충만해진에너지를느끼게된다.

늘 변함없이조용하게제자리를지키고있는대자연의품속에서, 자연의

숨결을느끼고자연의소리에귀를기울이며2009년을차분히정리해보는것

도좋겠다.

01

대자연의 품에 안기다

위치 : 강원도원주시소초면학곡리

차령산맥남쪽 끝에자리 잡은 치악산은영서지방의명산이자원주시의진산이다. 비

로봉을중심으로남북으로길게뻗은능선에는매화산, 향로봉, 남대봉등1,000m 이상

의 고봉들이 연이어 솟구쳐 있으며, 그 사이로 구룡계곡, 부곡계곡, 금대계곡 등 청정계

곡들이 산자락을 적시고 있다. 치악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룡사코스는 구룡탐방지원

센터에서 시작해 구룡사-세렴폭포-사다리병창-비로봉-계곡길-구룡사로 하산하는

원점회귀형코스로11.4km, 6시간30분이소요된다. 세렴폭포까지등산로는완만해가

족 산책 코스로 적당하며, 금강송 숲길을 따라 생태탐방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치악산

최고봉인 비로봉(1,288m)정상에 서면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 삼도를 한 눈에 조망할

수있어가슴이다후련해진다. 비로봉정상에는신선, 용왕, 칠성을상징하는세기의미

륵불탑이 하늘과 맞닿고 있다. 산행이 부담된다면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자연해설프

로그램을 이용하면 좋다. 한때 궁궐의 재목으로 사용되었던 금강소나무 녹색길을 거닐

며 야생화와곤충, 나뭇잎의관찰, 새의 특징알기 등 치악산의자연생태체험을하게 되

는데 단순히 보는 여행지가 아니라 온몸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발우공

양, 염주 만들기 등 구룡사사찰문화체험과 전통음식을 만들어 먹는 농촌마을체험도 인

기 있다. 치악산에 있는 2곳의 자동차 야영장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치악산 국립공

원 들어가는 초입에 자리 잡은 옻칠기공예관에서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원주

산옻을이용해만든교자상, 소반, 다기세트를볼수있으며옻을넣어만든건강음료를

맛볼수있다. 바로옆한지공예관에는한지로만든인형, 조명기구, 액세서리등은은한

분위기의한지공예품이전시되어있다.

문의 : 치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033)732-5231

금강소나무가살아숨쉬는명품녹색길

Travel

02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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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73

위치 : 전라남도영암군영암읍개신리

월출산은 주변에 아무런 산이 없어 마치 거대한 기암괴

석의 바위산을 뚝 떼어놓은 듯한 형상이다. 때문에 장중하

고아름다운자태를고스란히감상할수있는보기드문명

산이다. 대표적 종주 코스는 천황사와 도갑사를 잇는 코스

로천황봉정상에서바로보는동쪽능선은월출산최고의

백미라고할수있다. 천황사를지나나오는구름다리는깎

아지른절벽위에설치되어있어마치하늘한가운데떠있

는 듯하며, 다리 중간에서 내려다보는 발아래 풍경은 아찔

할 정도이다. 구정봉 직전에는 베틀굴이라고 불리는 여근

바위까지볼수있어신비롭기이를데없다.

아홉 개의 웅덩이가 패어 있는 구정봉과 구정봉에서 약

500m 정도떨어진암벽에조각된마애여래좌상도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높이가 8m에 이르는 거대한 고려시대

의 석불로 웅장하고 섬세한 기법이 당대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고있다.

구정봉에서 1.4km 떨어진 미왕재는 억새밭으로 유명한

곳이다. 때문에 가을 월출산에서는 가장 사랑 받는 곳이기

도 하다.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도갑사로 향하는 구간

은매우여유롭다. 신라의4대고승가운데한분이었던도

선국사에 의해 창건된 도갑사는 여러 개의 국보와 보물을

보유한 문화재의 보고이다. 특히 미륵전에 봉안된 석조여

래좌상(보물제89호)은단아하고귀품이넘치는모습이며

5층석탑(보물 제1433호)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아쉽게도

도갑사 최고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해탈문(국보 제50

호)은현재보수중이라관람이불가능한상황이다.

더불어 왕인박사유적지 내에는 왕인박사기념전시관을

비롯하여 위패와 영정이 봉안된 사당과 왕인박사가 사용

한 우물인 성천(聖泉) 등이 모여 있으며 특히 탄생지에서

는집터의기단부분과주초, 담당의흔적을볼수있다. 집

터의바위에는훗날최씨와조씨가살았던듯古崔氏園(고

최씨원)과 今曺家庄(금조가장)이라는 글씨가 남아 있다.

고색창연한 전통가옥이 모여 있는 구림마을도 영암에서

함께들러볼만한곳이다.

문의 :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061)473-5210

01

04

05

01 도갑사미륵전의꽃문살

02 월출산구름다리

03 월출산미황재의억새밭

04 위인박사위패가모셔진왕인묘

앞의홍살문

05 구림마을조종수가옥

02

삼라만상이모인신비의월출산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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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시사타임즈 2009. 11. 30.

위치 : 경북영주시, 충북단양군일원

소백산은 1987년 12월14일, 우리나라의 18번째 국립

공원으로지정됐다. 봄의철쭉, 여름의녹음, 가을의단풍,

겨울의 설경이 아름답다. 대표적인 등산로로는 희방코스

(희방사주차장-희방사-연화봉, 편도 3.9km, 150분 소

요), 삼가코스(삼가야영장-비로사-비로봉, 편도 5.5km,

180분 소요), 죽령코스(죽령휴게소-천문대-연화봉, 편

도 7.0km, 180분소요) 등이있다. 등산보다걷기의재미

와 생태 체험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들은 소백산국립공원

에서운영하는여러가지탐방프로그램에참여하는것이

좋다.

죽령고개에서 소백산 연화봉까지 걷기 여행을 즐겨보

겠다는 계획을 가진 여행자들이라면 연화봉 정상 2백m

못미친지점에세워진소백산천문대를방문해본다. 천체

사진과 망원경에 대한 해설을 전문가로부터 들을 수 있

다. 천문대앞마당에서는희방사계곡과중앙고속도로, 월

악산 등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중앙선 기차를 타고 소백

산역(희방사역이 정식 명칭)에 내려서 죽령옛길 걷기와

희방사답사를즐길수도있다.

소백산능선남쪽자락에는이름난사찰들이여럿자리

잡고 있다. 가장 동쪽에 들어선 사찰이 그 유명한 부석사

에는 절마당과 계단들, 삼층석탑에서 조사당과 자인당을

이어주는 오솔길에서 답사객들의 발길은 하나라도 놓치

기가아까워서그런지분주해진다. 죽계구곡을품고있는

초암사는 삼층석탑, 동부도, 서부도 등의 문화재를 소장

하고 있다. 또 소백산 비로봉 남쪽 골자기에 들어선 비로

사는의상대사문하에서수도한진정이창건한사찰로석

조비로자나불좌상, 진공대사보법탑비, 석조당간지주 등

의문화재를간직하고있다.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면 소수서원과

소수박물관을 들러본다. 경내에는 명륜당, 일신재, 직방

재, 학구재, 지락재, 서고등이있고회헌안향선생의영정

등 중요 유물과 각종 전적이 소장되어 있다. 영주시에서

한옥 숙박체험을 하기에 좋은 곳으로 선비촌이 꼽힌다.

소수서원과소수박물관바로옆에위치, 하룻밤묵어가기

에는참으로권할만하다.

문의 :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054)638-6196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043)423-0708

01

01 영주선비촌의안동장씨종택

02 영주부석사은행나무길

03 희방계

04 소백산천문대

03

Travel

04

백두대간향기로운여성미발산하는소백산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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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75

01

위치 : 충북보은군내속리면상판리19-1

태백산맥에서 남서방향으로 뻗어 나오는 소백산맥 줄

기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속리산은 남북으로 백두대간이

지난다. 여타국립공원과마찬가지로속리산역시잘보전

된동식물들을만나는즐거움이있다. 첫번째코스는‘나

도 기마 순찰대’. 기마 순찰대와 함께 오리 숲을 거닐고

말에게 먹이를 주며 승마체험을 할 수 있다. 별도의 원형

마장과 마방을 갖추고 있으며‘말 위에 탄 가족 기념 촬

영’등 깜짝 이벤트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

게큰호응을얻고있다. 이어오리숲을거닐며꽃과풀과

나무를만나게된다. 법주사로향하는길은큰길과자연관

찰로가 있는데 기왕이면 자연관찰로를 통해 걸어가 보자.

탐방객 스스로 자연을 관찰할 수 있으며 에코가이드(Eco

Guide, 자연환경안내원)의설명으로소나무, 참나무, 다양

한속리산의자연이야기를듣는자연해설또한가능하다.

법주사(法住寺)는 신라 진흥왕 14년에 의신조사(義信

祖師)에 의해 창건된 사찰이다. ‘부처님의 법이 머문다’

는 뜻으로 경내에는 국보 3점(쌍사자석등, 팔상전, 석연

지)과 보물 10점 등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역시

에코가이드로부터팔상전, 쌍사자석등의비밀, 수정교돌

탑의전설, 법주사가람양식등상세한설명을들을수있

다. 또한 중요민속자료 제134호인 선병국 가옥에서 전통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다. 1박2일 프로그램인‘속리산을

내품으로’는숙박과더불어천연염색및인형극, 도미노

게임등이별도의프로그램으로진행되고나무와풀을이

용한 나만의 작품, 가족 액자 만들기 등의 자연공예가 추

가된다. 생태관광전후로는속리산등반과주변관광을빼

놓을 수 없다. 속리산 등반은 크게 4개 코스로 나뉠 수 있

는데 속리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선호하는 곳은 문장대다.

법주사지구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 소요시간은 왕복 약 4

시간30분정도이며거리는12km이다. 천황봉코스는법

주사에서 오르면 10.8km, 장각동에서 오르면 10km정도

이며 법주사에서 경업대를 지나 신선대(神仙臺), 문장대

(文藏臺)를거쳐법주사로내려오는12.8km 코스도인기

있다. 한눈에내려다보는삼년산성, 세조의이야기가담긴

정이품송과은구석공원, 맛난산채정식또한속리산탐방

을즐겁게해준다.

문의 :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043)542-5267∼9

자료출처: 한국관광공사

01 속리산에코투어중하나인승마

체험

02 조선세조임금과인연이있는정

이품송

03 속리산문장대(사진제공속리산

국립공원)

04 33m 높이의황금미륵대불

05 소나무에대한이야기를들을수

있는소나무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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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여행으로되살아나는속리산에코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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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시사타임즈 2009. 11. 30.

첫번째 방문지는 호치민(Ho Chi Minh:1890-

1969, 80세)의 영묘이다. 호치민은 베트남의

국부이다. 베트남이 자랑스러운 것 중의 하나

는바로이나라국부인호치민을가졌다는것이다. 그는

일생을 독립을 위해 홀로 살았고 청렴결백하고 검소하

며 행동으로 실천하는 지도자였다. 그가 있었기에 오늘

의 베트남이 있는 것이다. 호치민의 영묘에는 그를 추모

하고그의훌륭한업적을보기위해수많은사람들의행

렬이끊이지않고있다. 이날아침일찍서둘러왔는데도

영묘 앞까지 1km이상의 줄이 이어졌다. 곳곳에 안전요

원 및 안내자들이 배치되어 전자제품 및 복장(반바지,

슬리퍼 등) 등을 통제했다. 또 군인들도 수명이 긴장된

자세로 엄숙한 분위기를 유도하고 시신을 중심으로 4명

의초병이배치되었다.

세계에서 냉동 상태로 보관되어 이렇게 전시하는 사

람은레닌, 스탈린, 김일성그리고호치민등4명뿐이다.

이 시신을 장기 관리하기 위해서 매년 2개월 동안은 러

시아에가서포르말린처리를한다고하는데비용이8억

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운 좋게도 이곳을 방문한 시기가

호치민 주석이 러시아에서 막 도착한 후였다고 한다. 영

묘를 관람하는 기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시

간은오전8시부터11시까지이다.

호치민의 영묘와 생가를 둘러보고 그가 얼마나 위대

한 인물인 가를 생각해 보았다. 프랑스가 베트남을 100

년 동안을 지배할 때 사용하던 건물을 주석궁으로 사용

한적이있다. 호치민은이런시설이너무사치와호사스

럽다며 전기공이 살던 건물에서 지냈고, 미군의 포격이

있어 다시 거처를 옮기고 포격시에는 땅굴로 대피했다

고 한다. 그가 살아 생전에 사용했던 식기류, 침구류 및

개인사물을 볼 때 검소하고 오직 나라를 위해 살았는가

를짐작할수있었다. 음식은꼭 1식 3찬식을했고, 우리

나라 정약용 선생의『목민심서』를 자주 읽었다고 한다.

그는결혼도하지않아당연히자식도없었고정말로나

라와 국민과 결혼한 것이다. 호치민이 주석이 된 후 30

년만에그의형과누나가찾아왔지만한번만나이후다

시는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베트남의 통일과 독립을 위

한길에사사로이감정에쌓이면정사를그를칠수있다

는 이유 때문이었다. 호치민은 오직 한평생 나라와 국민

을 위해 행동으로 실천했는데 3무(무자식, 무종교, 무주

머니)를지켰다. 특히재단사에게모든주머니를없애도

Travel

인도차이나를 가다- 베트남(하롱베이) / 캄보디아(앙코르와트) -

강요식의세계속문화탐방②

베트남국부호치민의영묘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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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한것은사사로이부정을하지않겠다는의지를보인

것이다.

호치민의 부친은 프랑스어 교사였고 21세에 프랑스

상선의 요리 보조사로 일하게 되면서 독립활동을 하게

된다. 그는 나중에 인도차이나 공산당 우두머리로 추대

되고 1930년에 홍콩에서 창당을 하게 된다. 1945년 2

차 세계대전으로 프랑스가 독일에 점령된 이후 30년 동

안의 망명생활을 접고 조국에 들어온다. 같은 해 9월2

일. 베트남은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하게 되고 현재 호치

민 영묘가 있는 바딘광장에서 독립을 선언하고 호치민

은 초대 대통령이 된다. 그 후 1954년 디엔디에프 전투

에서 승리하고 완전한 독립을 했으나 미국이 통킹만 해

역의 메독스 항공모함에 대해 월맹군이 공격했다는 허

위사실을유포하고이를빌미로히로시마의4배에달하

는 포격을 감행했다. 이후 1960년대 남 해방전선을 구

축하고미군과전쟁을시작하게된다. 1965년부터우리

한국군은 4개 사단이 다낭을 중심으로 월남전에 참전했

고 많은 전과를 올리게 되었다. 미군은 5만 6천 여명이

사망하고30만 3천여명이부상을당했다고한다. 1975

년 4월29일밤월맹군은사이공시의심장부인공군부대

기지를 강타하여 주요거점을 점령하고 드디어 4월30일

사이공은 붕괴되게 된다. 월맹군은 미군과 월남군을 상

대로했던30년간의끈질긴전쟁을끝내고1975년 4월

30일베트남의통일을이끌어내게된다. 그렇지만호치

민은베트남통일, 6년을남겨두고죽게된다.

호치민의 영묘와 생가를 둘러보면서 지도자의 역할과

우리나라에 이런 훌륭한 지도자가 있었다면 하는 바람

을 생각해 보았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우리에게 이렇게

훌륭한 지도자가 있다면 이는 국민이 행복하고 나라를

얼마나더발전할수있을까. 베트남에와서이런훌륭한

인물을알게된것이뿌듯했다. 물론월남전당시에는우

리의적이었지만…. ‘호치민은영원히살아있다’라는문

구가 영묘에 새겨져 있는 것처럼 베트남인들이 그를 영

웅시하고 크게 존경하는 것 같다. 베트남의 모든 화폐에

호치민의 얼굴이 있으며, 그가 사망했을 때 미국에서도

‘동방의큰별이지다’며조의를표했다.

두 번째 방문지는 베트남 여행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하롱베이이다. 수도하노이에서3시간남짓버스로

이동했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베트남의 농촌 풍경은 너

무나평화롭게보였다. 바나나, 야자수등풍부한식물들

과 대평야지대인 곡창지대 어디를 보아도 풍족한 느낌

을주었다. 이곳에는거지가없다고한다. 그리고행복지

수는 세계 3위라고 한다. 행복이란 부의 정도보다 마음

에달려있다. 주민들의70%가농업에종사하고있다. 대

부분 3모작을 하며 모내기와 추수를 동시에 하고 있다.

농사는 재래식 노동력에 의존하며 농기계는 관세를

800%를 부과하여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쌀은 생산량

은세계5위이고수출은2위이다. 이쌀로쌀국수(Pho)

를주식으로하며이쌀은찰기가없으며탄수화물이적

어 살찐 사람이 없다. 커피는 세계 수출 2위이며 우리나

라에는이곳에서60%를수입한다.

강요식논설주간([email protected])

그림같은하롱베이의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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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시사타임즈 2009. 11. 30.

예비 신혼 부부 혼수 중에 무엇보다 중요한 건강을

빼놓을 수 없다. 결혼 전 건강검진은 본인과 배우

자, 앞으로 건강한 자녀를 출산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혼수 준비와 더불어 배우자와 함께 미리 준

비한다면, 결혼 후의 건강하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설계하

는데매우도움이된다.

이렇듯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산부인과를 찾는 사례

가 부쩍 늘고 있다. 산부인과에서 받는 건강검진 항목은 주

로부부관계와향후출산을고려한검사를주로받게된다.

건강한 임신 및 출산을 위해서는 임신을 계획한 시점 훨

씬 전부터 몸 관리를 하고 미리 필요한 예방접종을 맞는 것

이 필요하며, 특히 갑상선 질환 등의 내분비질환이 있을 경

우 유산 및 불임과 관련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교정을 받아

야한다.

결혼및임신을계획하는가임기여성이라면건강한임신

을 위해 반드시 받아야 하는 웨딩 검진항목으로 ▲초음파

▲빈혈검사 ▲풍진항체검사 ▲갑상선호르몬검사 ▲B형간

염검사가 있다. 성경험이 있는 경우라면 ▲자궁경부암검사

▲자궁경부확대촬영검사 ▲클라미디아 ▲임질 ▲유레아플

라즈마등의성병검사도미리받아두는것이필요하다.

◇ 빈혈 검사= 일반 혈액검사를 실시, 빈혈의 유무를 확

인하고 빈혈이 있는 경우 임신 전에 미리 치료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흔한 것은 철결핍성 빈혈로 가임 여성은 월

경과다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 임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자궁근종이나 용종과 같은 부인과질환과 연관 될 수

있다. 철 결핍성 빈혈은 대개 철분제재 복용만으로 쉽게 나

아질수있다. 그러나치료의가장중요한원칙은원인이되

는질환을찾아서치료하는것이다.

◇풍진항체검사=임신초기에풍진에걸리면태아가여

러 기형을 동반한 선천적 질병을 갖고 태어날 위험이 높아

진다. 따라서검사결과면역성이없을시풍진예방주사를맞

게되며예방주사를맞은후1개월간은피임하는것이매우

중요하다.

◇ 간염 검사= B형 간염은 30세 미만의 젊은 층에서 두

드러진감소세를보이고있으나30대에서는전체의35%로

발생률이가장높다. B형간염은부부생활로써상대에게감

염을일으킬수있고여성은임신시태아감염이될수있으

므로 예비부부 모두 검사해야 한다. 특히 이미 간염을 보균

하고 있는 경우는 필히 배우자와 함께 검사를 실시, 배우자

가B형간염항체가없는경우예방접종을해야한다.

◇ 성병 검사= 성병은 태아에게 위험할 수 있고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클라미디아·임질·매독·에이

즈·유레아플라즈마 등 성병에 대한 검사를 한다. 만약 양

성반응이나왔다면성관계를피하고빠른시간내에산부인

과를 찾아 치료받도록 한다. 실제 무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감염사실을모르고오히려병을키우는경우가흔하므

로, 예방차원및조기치료를위해검사가필요하다.

◇ 자궁경부암검사= 자궁경부암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

는병이기때문에성경험이단한번이라도있는여성이라면

6개월∼12개월마다반드시정기검진을받아야하며, HPV

예방백신은한살이라도젊을때접종하는것이중요하다.

쉬즈웰 명동산부인과 이유선 원장은“질병예방에 대한

관심증가와행복한결혼생활을위하여예비부부들의결혼

전건강검진이늘고있다”며“서로의건강을보호하고예방

하는 습관과 결혼 전 웨딩검진을 통해 서로의 문제를 미리

확인하고 점검하는 것이 행복한 결혼생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전했다.

출처: 쉬즈웰의원

건강칼럼

“웨딩검진은 결혼생활의 밑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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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9 SISATIMES 79

건강칼럼

“얼굴만 동안, 무릎은 중증 관절염 환자”

화장품회사에서 영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20대

김나영씨는직업상외모에신경을안쓸수없다.

편한복장보다는깔끔하고단정된정장차림에하

이힐을 신는 것이 고객들에게 더 신뢰감을 줄 수 있기 때문

에다소의불편함은감수해야한다.

이런차림으로족히5㎏이넘는제품가방을들고하루종

일 걷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니, 젊은 나이인데도

날씨가 흐릴 때면 무릎에 통증이 찾아온다. 근래 들어 점점

무릎이 시큰거리고 쑤시는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2∼30대

젊은여성들이많은데, 이들의병명은‘슬개골연골연화증’

이다.

무릎통증, 방치하면퇴행성관절염야기

젊은여성들이많이호소하는통증은대부분슬개골연골

연화증으로인한것이대부분이다. 슬개골연골연화증은무

릎의슬개골아래에있는관절연골이물렁물렁하게연해져

결국 벗겨지고, 무릎 관절에 부딪히면서 마찰과 압력이 높

아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젊은 층 사이에서도 남성

보다 특히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운동이 부족하여 근력이 적고 임신·

출산과다이어트로인해영양이부족하기쉽기때문이다.

최근 들어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10cm 이상의

얇고 높은 굽의‘킬힐’과 발을 꽉 조이는‘글레디에이터 샌

들’, 굽이 거의 없는‘플랫슈즈’는 여성들의 무릎에 충격을

쉽게 주어 여성들의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

운동부족으로인한비만이나무리한다이어트는영양과근

력의 불균형을 초래해 연골을 물렁물렁하게 약화시키는 원

인이다.

무릎의 연골의 약해지면 조금만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

거운 물건을 들어도 무릎에 쉽게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때

젊다고 그냥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의 경우 퇴행성 관절염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무릎의 앞쪽에 슬개골이 있어 쭈그

려앉거나무릎을굽힐때특히그통증이심한것이특징이

고, 연골이 닳아 약해졌을 때 이를 방치하면 연골이 끊어지

거나 관절끼리 부딪혀 2차적인 통증이 유발되는데 이때는

퇴행성관절염으로악화된상태다.

바른자세, 적당한운동으로예방

한번닳거나끊어진연골을회복하기란쉽지않기에초기

진료와 예방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 체

중의영향을많이받는부위다. 대부분의2∼30대여성들은

같은 연령대의 남성들보다 운동량이 부족하여 근육을 비교

하면 현저하게 낮게 나타난다. 또 임신으로 인한 급격한 체

중 증가도 무릎 관절에 부담을 가중시켜 무릎 관절에 통증

을유발하기도한다.

무어보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무릎 앞쪽의 슬개골에 지

속적으로 부담이 가면 연골이 늘어나고 약해질 수 있기에

쪼그려 앉거나 장시간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무릎을 꿇고

않는 자세는 물론 경사진 곳을 오르내리는 활동 등을 피하

는것이좋다. 하지만무릎관절에무리를주지않는선에서

의 적당한 운동은 오히려 근력을 키우고 무릎 관절의 유연

성을키워준다. 가벼운조깅이나수영, 실내자전거타기, 평

지에서걷기등이좋은예이다.

튼튼마디한의원 강남점 박선경 원장은“천연 한약재에서

추출한 우리 몸의 연골과 비슷한 성분의 동물성 콜라겐인

‘교제’는 부족하거나 닳아 없어진 연골을 보충하고 튼튼한

관절을 유지시켜, 젊은 층의 관절 질환에도 효과가 탁월하

다”고언급했다.

출처: 튼튼마디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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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시사타임즈 2009. 11. 30.

정부가세종시에대한부처이전계

획을 전면 백지화하는 방안에 힘

을싣고있다.

행정부처가 내려가는 것보다 유수의 교

육기관과 연구소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에서이다. 세종시 원안대로 계

획을 추진할 경우 자족은커녕 행정 낭비가

심화되는 것은 물론,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

질것이라는얘기다.

이에 23일 열린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가두번째회의에서세종시를‘교육과학중

심 경제도시’로 변경·추진하기로 결정하

고‘세종시 수정안’의 밑그림을 완성시켰

다.

물론 이 같은 정부의 입장이 발표됨에 따

라또다시전국은세종시블랙홀에빠지게

됐다. 끝도 없이 이어지는 찬반의 논란 속

에 시민들은 이제 진절머리를 낼 정도이다.

그럼에도우리가이문제에대해간과할수

없는것은, 정치적인사항을떠나서라도, 한

국민으로서 국가의 발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중차대한문제를강건너불구경만할

수는없기때문이다.

그동안 논란이 된 내용 중 가장 큰 이유

는, 행정부처가 분산되면 국가가 위기 상황

에 처했을 때 대처능력이 떨어지고, 국정운

영 부분에서도 행정부처간의 협력이 제대

로 이뤄지지 않고 능률이 저하된다는 것이

었다.

혹자는 정보화시대에 행정부처가 떨어져

있다는것이무슨문제가되겠는가라고말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문제는 그렇게 쉽

게 생각하고 넘길 것이 아니다. 정부 수뇌

부가하루에도몇번씩머리를맞대고정책

을 고민해도 모자를 판에, 멀리 떨어져 있

다면 그만큼의 시간과 비용이 길바닥에서

소모될수밖에없다.

이와 함께 수도분할로 인구분산 효과를

낸다는 것도 미지수다. 세종시 원안대로라

면 2030년을 목표로 50만명의 인구이동이

예상하고 있지만, 사실상 불가능한 목표라

는목소리가많다.

현재 9부2처2청의공무원들을다합쳐본

다면 6만명이다. 공무원들과 함께 가족이

이동하고, 상업·서비스 업계가 이동한다

해도 10만명이 채 안되는 수치가 나온다.

더 극단의 상황을 생각하면, 공무원들은 이

동하고 가족들이 함께 이동하지 않았을 경

우오히려주말부부만늘어나고상권또한

제대로 형성될 수 없는 상황도 생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부는 행정부처의 이전보다

는 실질적으로 세종시의 자족기능을 확충

할 수 있는‘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키

우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수정안은

기업과 과학, 교육기능 등을 모두 살리는

것으로돼있다. 즉, 기업부문에서는세종시

를 세계적 수준의‘녹색기업도시’로 육성

한다는 방침 아래 IT서비스, 소프트웨어,

디자인 산업 등이 들어서는 융복합 클러스

터단지를건설한다는방침이다.

원안대로 건설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측은이미막대한비용이투자된것과국민

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

고 있다. 또 수정안으로 인해 지역의 역풍

이불수있다고들주장하고있다.

거꾸로생각해본다면, 세종시가행정도시

가 됐을 경우 제2의 수도권이 되어 또 다른

지역간의차별이생길것은자명한일이다.

사실 세종시 계획이 세워지게 된 것은 충

남의표를얻기위한정치적산물에의해서

다. 정치적 수단에 의해 결국 국민들만 혼

란에빠지게된셈이다.

하지만 문제점이 눈에 보임에도 불구하

고, 투자한비용이아까워서, 국민과의약속

을깨면안되기때문이라는이유로골물수

있는상처를그대로두는것도잘못된일이

다.

‘세종시 수정안’, 해법카드 될 수 있다

김제원시사타임즈회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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