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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 SEOUL FASHION WEEK DAILY REINVENTING THE MAXIMALISM 2018.3.22 VOL.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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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 SEOUL FASHION WEEK DAILY

REINVENTING THE MAXIMALISM

2018.3.22 VOL.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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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 Seoul Fashion Week 5PA G EStyle Now

1. 매혹적인 레드 컬러 드레스로 헤드 투 토의 세련된 컬러 스타일링을

선보인 달샤벳 수빈(YOUSER).

2. 화이트 지퍼 디테일이 돋보이는 블루종과 넉넉한 피트의 팬츠로

캐주얼한 수트 스타일을 연출한 배우 김범(MÜUN).

3. 사랑스러운 파스텔 컬러가 이토록 시크할 수 있을까? 바이올렛 컬러

더블 데님 룩에 유니크한 선글라스와 레드 티셔츠로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과시한 배우 공효진(PUSH BUTTON).

4. 봄이 왔음을 실감케 하는 샤이니 키의 민트 더블 데님 룩

(PUSH BUTTON).

5. 모노톤의 상의와 상반되는 강렬한 레오퍼드 패턴 팬츠, 웨이브

펌으로 펑키하면서도 시크한 멋을 드러낸 모델 아이린

(ORDINARY PEOPLE).

6. 오버사이즈드 테일러드 재킷의 깅엄 체크와 프릴, 후드 디테일의

셔츠로 포인트를 준 F.T 아일랜드의 이홍기(ORDINARY PEOPLE).

7. 넉넉한 사이즈의 트렌치코트와 스포티한 무드의 트랙 팬츠,

스니커즈로 세련된 믹스매치를 완성한 배우 도상우

(PUSH BUTTON).

8. 오버사이즈드의 코튼 재킷과 패턴 셔츠로 포인트를 준 뉴이스트 W

렌과 넓은 칼라와 긴 기장의 오버 셔츠에 데님으로 세련된 댄디룩을

완성한 JR(BIG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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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FASHION DAY 2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포토월에서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은 셀러브리티이의 데일리 스타일.

14–15

BACKSTAGE BEAUTY

STYLE NOW05

06

ZOOM IN

11

INTERVIEW

07–10

SC REVIEW

12–13

GN REVIEW

Contents

HERA SEOUL FASHION WEEK DAILY

REINVENTING THE MAXIMALISM

2018.3.22 VOL.3

[SFW DAILY]는 헤라서울패션위크의 패션쇼 리뷰와 이벤트를 소개하는 데일리 뉴스페이퍼입니다. [SFW DAILY]는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패션쇼장 내부 좌석 및 외부 부스에 비치되며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패션위크 공식 홈페이지(WWW.SEOULFASHION-WEEK.ORG)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발행처 서울디자인재단 발행인 서정협 기획 디자인경영단 패션팀 편집 두오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루돌프 스튜디오 영문번역 이동진 포토스튜디오 STUDIO BENU

SEOUL DESIGN FOUNDATION (우)100-889 서울특별시 중구 마장로 22 (신당동251-7) 유어스빌딩 5층

5F, U-US BUILDING, 22, MAJANG-RO, JUNG-GU, SEOUL 100-889, KOREA

광고 및 편집 문의 T. 02-2256-7240 [email protected]

인쇄·제작 (유)케이피알

[SFW DAILY]의 모든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은 서울디자인재단에 있습니다. [SFW DAILY]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므로 무단으로 복제, 전시, 배포, 대여, 전송, 판매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의하여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부담할 수 있습니다.

공식 웹사이트 WWW.SEOULDESIGN.OR.KR

2018년 3월 22일 발행 VOL. 3

COVER PUSHBUTTON

PHOTO BY STUDIO BENU데일리뉴스는 한솔제지 ‘뉴플러스 미색 80g/㎡’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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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 Seoul Fashion Week Hera Seoul Fashion Week6PA G E

7PA G EZoom In SC Review

플라워 패턴의 벨벳, 블랙 & 레드 컬러의 블록 체크, 80년대 스타일의 스카프 프린트,

웨스턴 스타일, 애니멀 프린트, 오버사이즈드 등 많은 요소들이 푸시버튼의 컬렉션 안에서

하나로 아름답게 범벅되었다. 무엇을 어떻게 겹쳐 입었는지 알아보는 것조차 쉽지 않은

맥시멀한 스타일링이지만 사실 모델이 그리 많은 옷을 겹쳐 입은 것은 아니었다.

푸시버튼의 2018 FW 컬렉션의 테마는 ‘맥시멀리즘 & 미니멀리스트’이다. 디자이너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미니멀리즘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덜어내는 삶’에 대해 고민해보았다고

한다. 디자이너로서 이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만들어 낸 결과물이 바로

이번 컬렉션이다. 베스트와 셔츠 소매를, 스커트와 셔츠 원피스의 자락을, 셔츠와 또 다른

셔츠의 소매를, 스웨트 톱과 슬립 드레스를 결합한 옷은 맥시멀한 겉모습을 가졌지만 사실은

미니멀리스트의 아이템이라는 아이러니가 대단히 흥미롭다.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

체크 스커트 수트, 앞뒤의 디자인이 완전히 다른 야누스적인 미디 스커트 등은 실제로

미니멀한 취향을 가진 이들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것 같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 푸시버튼의 디자이너 박승건에게는 반려견 ‘푸시’와 ‘버튼’

이가 있었는데, 버튼이가 얼마 전 하늘로 떠났다.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박승건은 가족과 같은

반려견을 떠나 보낸 것이 이번 컬렉션을 준비하며 가장 견디기 힘든 슬픔이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다. 그 슬픔은 오히려 더 화려한 컬렉션으로 탄생했다. ‘Paradise’ 등 옷 위에 새긴 문구들은

버튼이를 생각하며 적은 것이다. 푸시버튼의 디자이너 박승건은 자신의 감정을 컬렉션에

가감없이 쏟아부어도 좋은 디자이너이며 뮤즈이며 아티스트가 아닐까. RIP 버튼.

에디터 l 명수진(패션 칼럼니스트)

From flower-patterned velvet, black and red block check and 80’s scarf prints to Western style themes, animal prints and over-sized design elements, numerous style elements were beautifully melt into the PUSHBUTTON collection.

This season, PUSHBUTTON picked ‘Maximalism & Minimalist’ as its collection theme. After watching a documentary film about minimalism on Netflix, designer Park Seung-gun pondered upon the true meaning of minimal life. And the show was a fascinating result of his efforts. It’s quite interesting to see the show, which was a winning mix of maximalist and minimalist style items, including vests, skirts, and sweat tops, all gorgeously matching shirt sleeves, shirt one-piece dresses, and slip dresses respectively. The over-sized trench coats, check skirt suits and midi-skirts whose front and back are totally different were marvelous enough to lure fashion buffs with minimalist tastes.

Written by Myeong Soo-jin Fashion columnist

PUSHBUTTON드레스룸에 블랙 재킷과 코트가 수십 벌 걸려 있어도 어느 하나 같은 건 없다. 블랙도 다 같은

블랙이 아니며, 길이, 디자인, 디테일 모두 제각기 개성이 넘친다. 그래서 패션 러버들은 매해

또 다른 블랙 코트와 재킷에 반하여 사 입게 된다. 심지어 디자인이 같아도 컬러나 디테일이

다르면 다시 구입하기도 한다. 코트와 재킷을 유난히 사랑하는 이들 일수록 작은 테일러링과

디테일, 컬러의 차이에 집착하곤 한다. 남들은 사소한 차이라고 말하는 것들이 코트와 재킷

마니아들에겐 거대한 차이이기 때문이다. JWL의 캣워크는 매해 남들 눈에는 같아 보이는 코트와

재킷과 새롭게 사랑에 빠지는 여자들의 드레스 룸과 같았다. 제너레이션 넥스트에서 주목받고

메인 사이트로 옮긴 JWL의 디자이너 이재우는 트렌드의 생산보다는 웰 메이드와 웰 테일러드에

집중하는 디자이너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연구한다.

착실하게 디자인되고 재단된 코트, 재킷, 셔츠에 그녀가 좋아하는 리본과 테이프 디테일을

더하고, 이를 다시 팬츠로 옮겨 시거렛 팬츠 밑단을 둥글게 재단하고 리본 테이프로 연장시켜

신발에 돌려 묶기도 한다. 레깅스 같아 보이지만 잘 재단된 팬츠이다.

디자이너 이재우는 이화여대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MD로 일하다, 늦은 나이에 파슨스

유학행을 선택했다. 성실하게 자신의 디자인 이력을 쌓아온 신인 디자이너의 조용한 열정에

격려를 보내고 싶다. 탄탄한 기본의 중요성을 배우고 시작한 디자이너인만큼, 흔들림 없는

JWL만의 마스터피스를 완성해 가길 바란다.

에디터 l 김의향(케이노트 대표 & 패션 칼럼니스트)

For those who love coats and jackets, tailoring, detailing and coloring are very important factors of style. Some might say it’s trivial, but it makes huge differences for coat and jacket lovers.

The runway of JWL was like a dress room of a woman who falls in love again every year with her coats and jackets. Designer Lee Jae-woo of JWL focuses on her ‘well-made’ and ‘well-tailored’ style identity. After gaining rave reviews at Generation Next, she made her debut to Seoul Collection this season. The show was a rich tapestry of elaborately designed coats, jackets and shirts with her favorite ribbon and tape details.

Written by Kim Ui-hyang Fashion columnist and CEO of K-Note

JWL오디너리피플은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비범한 옷을 지향한다. 디자이너 장형철은 “이 세상에

평범한 사람은 없으며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특별한 감성을 지니고 있다. 오디너리피플은 평범함

속에 특별한 감성을 지닌 사람을 위한 옷”이라고 브랜드를 설명한다.

이번 오디너리피플 쇼는 무대 정면에 놓인 여러 대의 조명기구가 현란하게 관객을 비추면서

시작됐다. 마치 관객을 향해 ‘여러분이 바로 오디너리피플’이라고 암시하는 듯했고, 쏟아지는

빛들 사이로 등장한 오프닝 의상은 강렬했다. 붉은색의 오버사이즈 턱시도 재킷에 스키니한

에나멜 가죽 팬츠를 입은 남자 모델에 이어 큰 블랙 턱시도 수트를 걸친 톱모델 강승현이 등장해

매니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턱시도 디자인은 코트에까지 응용되며 이번 시즌 키 아이템으로

활용됐고 레드 컬러나 올리브색 가죽 코트, 투명한 비닐이 덧씌워진 패딩 점퍼, 통이 좁은 가죽

팬츠 등이 등장했다. 신선한 착장이 돋보이는 의상도 눈에 띄었다. 예를 들어, 옆선에 줄무늬가

들어가 스포티한 분위기를 내는 하의에 비닐 소재의 후드 달린 베스트 상의를 매치시킨

옷차림은 참신했다. 둘러메는 백팩과 베레모 스타일의 모자의 활용도 적절해보였다. 이번 시즌

오디너리피플은 유연하고 편안한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특별함을 더해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갔다.

에디터 l 김지미(JMK컨설팅 대표 & 패션 칼럼니스트)

ORDINARY PEOPLE seeks to make clothes for average prople. Designer Jang Hyeong-heol says, “No man in the world is ordinary. Everyone has his or her own distinctive sensitivity. ORDINARY PEOPLE makes clothes for ordinary persons with special sensitivities.”

The show began with a male model wearing red over-sized tuxedo jackets and skinny enamel leather pants, followed by top model Kang Seung-hyun in a black tuxedo suit, giving off her uniquely mannish charm.

The tuxedo design theme was used for such key items as coats and jumpers, while the red and olive leather coats, padding jumpers covered with transparent vinyl and narrow-legged leather pants were equally captivating.

Written by Kim Jimi Fashion columnist and CEO of JMK Consulting

ORDINARY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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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 Seoul Fashion Week Hera Seoul Fashion Week8PA G E

9PA G ESC Review SC Review

디자이너 한현민은 그만의 차분한 분위기로 앤드로지너스한 컬렉션을 창조한다. 뮌이

구태의연함을 뒤흔드는 방식은 격정적이지도, 불안하지도 않다. 변함없이 탄탄한 테일러링,

좋은 소재에 대한 고집스러움이 단단한 축이 되어 회전의 중심을 안정감 있게 지킨다. 한현민은

그동안 꾸준히 좋아하고 즐겨 사용해온 해리스 트위드 소재로 오프닝을 열었다. 해리스 트위드

소재의 코트가 특유의 투박한 매력을 발산하며 컬렉션의 전반부를 장식하고, 이후에는 타탄

체크, 글랜 체크, 하운드투스 체크 등 다양한 종류의 체크를 코트의 겉감과 안감에 다채롭게

사용했다. 옛 은행원들이 유니폼처럼 입었던 초크 스트라이프 팬츠와 사립학교 학생들이 교복

위에 입었을 더플 코트, 그리고 트렌치코트까지, 브리티시 클래식이 연이어 등장했다. 그렇다면

뮌 특유의 위트는 어디에 숨어 있을까? 그동안 레이스, 실크 소재와 파스텔 컬러 등의 의외성을

주입하며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산뜻하게 비틀어 온 뮌이 아니었던가! 우선 해리스 트위드의

라벨을 코트의 겉부분에 붙여서 해체적인 취향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다트 대신 훅 앤 아이를

허리 부분에 넣어 잘록한 허리를 만들어 낸 디테일이 새롭고 흥미로웠는데, 이를 남성용 데님

재킷에 적용하여 날씬한 남성의 허리를 뽐내게 한 점은 지극히 ‘뮌적’이다. 또한 소재의 정보가

실린 셀비지 부분을 노출한 시그너처 팬츠, 거꾸로 뒤집어 만든 스웨트 톱, 테일러링 수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간 스포티브한 후드 점퍼 등이 브랜드의 연속성을 잇는다. 디자이너가 직접

밝힌 포인트는 ‘소매의 변형’이다. 소매와 어깨가 만나는 부분을 살짝 집어서 새로운 실루엣을

만들었고, 소매의 안감을 어깨의 바깥 부분으로 빼내어 러플처럼 보이게도 했다. ‘낯설게 하기’란

브랜드의 철학을 유지하면서도 보는 이로 하여금 입고 싶은 아이템을 금세 꼽을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뮌’이다.

에디터 l 명수진(패션 칼럼니스트)

Designer Han Hyun-min of MÜNN pursues androgynous style look sticking to his great tailoring and picky taste for good textiles. The show began with his favorite Harris Tweed fabric. The earlier part of the show was dominated by rustic Harris Tweed coats, which were followed by a variety of check patterns including tartan check, glen check and hound tooth check. What came next was a classic smorgasbord of chock stripe pants, private-school-uniform-type duffle coats and trench coats. Equally compelling were the signature pants with exposed selvages, reversed sweat tops and sportive hooded jumpers layered with tailoring suits, all of which superbly reflected the brand’s style identity.

Written by Myeong Soo-jin Fashion columnist

이번 시즌 유저는 2개의 패션쇼를 선보였다. 첫번째는 유저의 본 컬렉션이고, 두번째는

하겐다즈×유저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이다. 이무열의 해체주의는 더욱 파워풀하게 업그레이드

됐고, 자신감도 레벨 업 됐다. 그는 디자이너이자 아티스트로서 시도하고 싶은 ‘디컨스트럭션’의

여러 장르들을 거침없이 뒤섞어 냈다. 잘려 나가고, 붙여지고, 뒤집어지고, 잡아당겨지고, 묶여진

옷들은 한 벌 한 벌이 퍼포먼스다. 그렇게 유저의 ‘디컨스트럭션’은 시즌이 지날수록 점점 액션이

커지고 있다. 티셔츠와 셔츠, 아우터들을 해체하고 재조합하는 무브먼트가 의상의 디테일로

캡춰되어 있는 듯 매우 역동적이다. 그것은 정적인 해체주의의 아방가르드와 구분되는, 유저만의

동적인 해체주의라 해야 할 것이다. 유저의 ‘디컨스트럭션’은 거침없이 시내 한복판을 질주하고

고가의 슈퍼카를 아무렇지도 않게 깨부수는 액션 무비를 봤을 때와 같은 쾌감을 선사한다.

그러나 하겐다즈×유저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이 시작되자, 액션 장르는 순식간에 발랄한 로맨틱

청춘물로 반전했다. 모델 아이린이 활짝 미소를 지은 채 트로피컬 스칼렛 컬러의 랩 원피스를 입고

오프닝을 연 후, 비비드한 패턴과 컬러, 하늘거리는 실크가 하겐다즈의 심볼 컬러 및 프린트와

믹스되어 연출됐다. 패셔너블해진 하겐다즈의 새로운 패키지 패턴에 모티브를 두고 있다지만,

디자이너 이무열의 해석은 비교적 영리했다. 하겐다즈와의 컬래버레이션이라기 보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로고를 위트있게 사용한 팝아트 패션같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우리가

알고 있던 이무열이 아닌, 또 다른 장르의 이무열을 만나보고 싶은 기대감을 선사했다. ‘걸크러시’

를 일으킬 대범한 소녀들의 아이돌 룩도 잘 만들어 낼 안목을 지녔다.

에디터 l 김의향(케이노트 대표 & 패션 칼럼니스트)

YOUSER presented two different runway shows. One was its main collection and the other was the ‘Häagen-Dazs×YOUSER Collaboration.’ The main collection of YOUSER instantly seized the runway with fast beats. The de-constructionist design theme of designer Lee Mo-yeol was upgraded more powerfully, as was his self-confidence. As a designer and artist, he dauntlessly straddled the boundaries of many de-constructionist ideas. The de-construction of YOUSER is getting increasingly audacious. It is fit to be called a sort of dynamic de-construction and must be distinguished from static, avant-garde de-construction. When the ‘Häagen-Dazs×YOUSER Collaboration’ began, however, an ambience of romantic teen films instantly prevailed. Beginning with the catwalk of model Irene wearing tropical scarlet wrap one-piece dresses, the show was a beguiling feast of vivid patterns, colors and prints.

Written by Kim Ui-hyang Fashion columnist and CEO of K-Note

YOUSER요즘 패션 트렌드는 스타일이 아닌 ‘메시지’로 가고 있다. 트렌드를 발표하기보다 디자이너가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스타일로 표현하고, 그 자체가 트렌드가 되는 것이다. 빅팍은 이번 시즌

그의 메시지 볼륨을 더 높였다. ‘Save the Wolf’라는 테마 속에서 환경 오염의 생태 붕괴와

인류의 위험을 재인식시키고, 자연보호에 대한 빅팍의 의지를 패션쇼로 스토리텔링했다.

인디언의 양갈래 머리를 한 순수한 소녀들이 생명을 상징하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의상을 입고

나무 산장 문 밖으로 걸어 나왔다. 어깨 숄더를 구조적으로 부풀린 오버사이즈의 맥시 코트

안에는 후디와 후디 드레스가 레이어링 됐고, 늑대 프린트의 선명한 블러드 레드 코트와 체크

시리즈들이 강렬하게 오프닝을 열었다. 뒤를 이어 겨울 컬렉션에서 보기 쉽지 않은 색채와

패턴들이 패치워크되고, 또한 겹겹이 레이어링을 이루며 새로운 업스케일의 모던 히피와

보헤미안 룩은 클라이맥스를 향했다. 이번 시즌에도 박윤수의 두 딸이 이끌어가는 아트 스튜디오

줄라이칼럼이 그래픽 작업에 참여했다.

동시에 오랫동안 디자이너 박윤수의 컬렉션을 지켜본 이들은 그가 이번 시즌을 통해 자연

생명의 본원뿐 아니라 빅팍의 오리진을 찾아 거슬러 올라간 걸 발견했을 것이다. 수십 년간

축적된 디자이너 박윤수의 아카이브로 깊숙이 들어가 대담한 오버사이즈와 풍부한 테일러링의

아우터들을 끄집어내어, 2018년 버전으로 재해석해냈다. 그 결과 칼라와 라펠이 층층이

레이어링되는 멋진 트렌치코트와 벌룬 슬리브의 맥시 코트, 지퍼로 여닫는 후드 코트 등이

재탄생 됐다.

에디터 l 김의향(케이노트 대표 & 패션 칼럼니스트)

Today’s fashion trends are not about style but about message. And Big Park turns up the volume of its message this season. Under the theme, Save the Wolf,‘ it delivers its commitment to protect our environment through its runway show. The show began with a bunch of twin-tailed girls in intense red clothes. Hoodies and hoodie dresses were layered beneath their over-sized maxi coats, while blood red coats and check series marked the opening. What followed was a gushing patchwork of rare colors and patterns, completing the brand’s distinctive modern hippie and bohemian style look. Like last season, July Column, an art studio run by two daughter of designer Park Yoon-soo, collaborated with Big Park for its graphic work.

Written by Kim Ui-hyang Fashion columnist and CEO of K-Note

BIG PARK이번 시즌 주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이다. 희극의 핵심인 사랑과

비극이라는 주제를 패션쇼 무대 위에서 서늘한 감성으로 담아냈다. 다양한 스트랩을 활용한 가죽

가방을 메고, 베이지색과 검정으로 앞뒤 소재가 다른 팬츠 수트를 입은 여성 모델이 선두에 섰다.

이어서 같은 기법으로 지은 트렌치코트를 입은 남성 모델이 뒤를 이었다. 자렛 특유의 여성적인

면모가 도드라지는 커다란 옷깃의 순백색 랩코트와 금속처럼 보이는 은백색 점프수트의 묘한

대비는 고전을 21세기 스타일로 재해석한 자렛의 역량이었다. 커다란 후드와 소매를 단 원피스는

비닐 소재로 만들었는데, 앞서 열린 패션위크 트렌드의 모방이라기보단 필연적이고 실용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왔다. 가슴선에 주름을 잡은 여성용 녹색 트러커 재킷은 남성용으로 만든

벨루어 바지와 항공 재킷과 균형을 이루고, 파스텔 색조의 기하학 패턴 니트 드레스는 다시

아가일 패턴의 클래식 스웨터를 변주한 남성복과 조우했다. 남성복과 여성복이 각 열일곱 벌과

스물다섯 벌로 여성복만을 기대한 관객이라면 뜻밖의 신선함도 느꼈을 것이다. 유연하거나

가변적인 환경을 염두에 두고, 전위적이지 않은 현대 기성복 원형에 기반을 두면서, 각각의 옷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능력은 특히 훌륭했다. 현재 모두가 몰두하는 민주적 스포츠웨어 트렌드가

아닌, 패션쇼를 전개하는 브랜드가 뿌리에 지닐 법한 ‘고급 기성복’을 제대로 다룬 점도 특별하다.

자렛의 여성복은 부드럽지만 흔히 생각하는 전형적인 ‘여성성’을 드러내지 않았다. 되려 남성

의복을 철저하게 연구하고, 여성 실루엣과 스타일에 맞도록 변형한다. 이를테면 이지연의

옷에는 형식적인 요소가 드물다. 단 하나, 다양한 스타일 중 일부를 덜어냈더라면 주제가 조금 더

강렬하게 다가왔을까. 그 점이 사소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에디터 l 홍석우(패션 저널리스트, <더 네이비 매거진> 에디터)

Designer Lee Ji-youn chose Romeo and Juliet by William Shakespeare as her collection theme. The show began with a female model wearing a beige-and-black pants suit, a leather bag with different straps. And then a male model walked the runway in an equally interesting trench coat. The beguiling contrast between pure white feminine wrap coats and silver-toned metallic jumpsuits was the brand’s ingenious 21st-century-style reinterpretation of classic design elements. The green women’s trucker jackets with impressive frills on the chest perfectly matched men’s velour pants and flight jackets, while the pastel-toned geometric-patterned knit dresses gorgeously mingled with handsome men’s wear items akin to argyle-patterned classic sweaters.

Written by Hong Sukwoo Fashion Journalist, <The NAVY Magazine> Editor

JARRETMÜ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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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 Seoul Fashion Week Hera Seoul Fashion Week10PA G E

11PA G EInterviewSC Review

지난 봄/여름 시즌에는 변주를 뺀 담백한 기운이 헤라서울패션위크 전반을 휩쓴 기분이었다. 더 화려하고 비싸며, 강렬한 옷들이

득세를 이룰 수밖에 없는 가을/겨울 시즌 탓일까? 이번 헤라서울패션위크에는 유독 무대의 긴장감을 고조하는 부가 요소들이 컬렉션을

지배한다. 무대가 열리며, 주말밤 클럽의 한 장면 같은 막이 올랐다. 리트로 색상의 겹쳐 입기와 현란하고 헐렁한 스트리트웨어를

몸에 걸친 남녀 모델들이었다. 디앤티도트의 핵심은 박환성 디자이너가 만든 조어 ‘SEOULONDON’에 있다. 그가 패션을 배운 런던과

브랜드를 전개하는 서울의 ‘접점’을 표현하는 데 주력하면서, ‘복고풍’ 스포츠웨어와 ‘동시대’ 스트리트웨어의 특징을 담아낸 컬렉션을

선보인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컬렉션도 1990년대에 방점을 찍은 연작 시리즈였다. “90년대 초중반 영국 올드스쿨 힙합 아티스트

‘런던 포시’와 동시대 한국 아티스트 현진영의 곡 ‘흐린 기억 속의 그대’에서 영감을 얻어 출반한 90년대 올드스쿨 패션과 당대 사조를

고유한 시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헐렁한 스웨트셔츠와 후드 파카, 웨이스트 백과 크로스 백을 합친 디자인의 다양한 가방들,

90년대풍 럭비 셔츠를 반쯤 잘라내고, 활동적인 디자인으로 바꾼 날렵한 트레이닝 팬츠는 위장색이 듬뿍 들어간 블루종과 재킷

시리즈와 절묘한 스타일링을 이뤘다. 디앤티도트의 듬직한 스포츠웨어 파트너십, 휠라와 협업한 캡슐 컬렉션은 기존 클래식 로고를

그대로 쓰거나 변주하면서 쇼의 시각 요소를 지배했다. 현진영의 곡을 헌정한 무대 피날레에선 자리에 앉아 들썩이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지 않았다. 큰 치수 실루엣과 스트리트웨어 무드, 리트로 스포츠와 90년대 음악까지 지금 젊은이들이 가장 ‘열광’하는 모든

것이 들어간 컬렉션을 순식간에 보았다. 스포츠웨어에 함몰하지 않기 위하여, 눈을 부릅뜨고 본 컬렉션이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각각의 옷은 국내외 젊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겠지만, 그 안에서 디앤티도트 브랜드만의 독창성은 무엇일까(가령, 하이엔드

스트리트웨어 유행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유행의 정수를 보여주는 역량은 높이 사지만, 그 대체재 또한 스치듯이 떠올랐다.

에디터 l 홍석우(패션 저널리스트, <더 네이비 매거진> 에디터)

The show of D-Antidote, like a weekend club scene, began with a mob of male and female models in glitzy, loose-fit street wear. At the core of the brand’s style identity is ‘SEOULONDON,’ coined by designer Park Hwan-seong, who aims to create an ideal hybrid of retro sport wear and contemporary street wear.

“Inspired by ‘London Posse’, a British old-school hip-hop artist, and ‘You Are in My Unclear Memory’ sung by Hyun Jin-young, I tried to reinterpret the 90’s old-school fashion and trends form my own perspective.” The camouflage blousons and jackets exquisitely matched loose-fit sweat shirts, hooded parkas, sleek training pants akin to 90’s rugby shirts, and various bags. From over-sized silhouette and street wear mood to retro sport style and 90’s music, all that contemporary young men go gaga over were melt into the collection.

Written by Hong Sukwoo Fashion Journalist, <The NAVY Magazine> Editor

쇼 어땠어요?

음, 색을 사용하는 방식이 맘에 들었어요. 톤을 매치하는 안목도 눈여겨봤고요. 재능있는

디자이너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어요. 쇼를 좀더 타이트하게 편집하는 건 어떨까 그런

생각했습니다. 쇼에서 꼭 모든 옷을 보여주지 않아도 되니까요. 바이어에게 보여주고 싶은 예쁜 옷이

많겠지만 쇼는 쇼대로의 경험 자체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해요.

너무 빨리 지나가버리니까 디자이너로서 조바심도 있을 것도 같아요. 에디터들도 쇼를 보고 뭔가

생각을 정돈할 시간이 없죠. 자신의 관점으로 메모하고 생각하기보다 그냥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하는

시대니까요.

맞아요. 쇼가 시작되자마자 방대한 이미지들이 올라오죠. 그래서 더욱 쇼를 직접 보는 게 중요하다고

느껴요.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는 것과는 다른 것들이 여기에 있으니까요. 정말 잘 준비된 쇼를 보는

것은 언제나 특별한 경험입니다. 서울패션위크에 여섯 번째 오는데, 매번 그런 에너지를 느끼고

싶어서 직접 보려고 합니다.

벌써 여섯 번이나 됐나요? 처음을 기억한다면요?

저는 워낙 한국의 스타일에 관심이 있었는데, 처음 서울패션위크에 오기 시작할 무렵에는 미국에서도

한국의 스타일에 대해 관심이 많았어요. 미국 <보그>팀에서도 흥미로워했고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서울에서 뭔가를 발견하고 미국으로 돌아가 그것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고 싶었습니다.

서울패션위크만의 독창성이랄까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말 그대로 독창적이에요. K-pop, K-Drama, K-Beauty 같은 문화가 미국에 두루 영향을 미치기도

했지만, 저에게는 무엇보다 한국의 유니크한 스트리트 패션이나 한국 사람들이 옷을 입는 방식,

패션산업의 에너지 같은 것이 신선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어떤 친밀감도 있고요.

이번에 서울에 와서는 어떤 변화를 느끼고 있나요?

전보다 차분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방향으로요. 날씨 때문일까요? 예전에는 뭔가 너무 많아서

서커스 같은 느낌을 받을 때도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좀더 자연스럽게 패션 자체에 중점을 두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좋은 방향이네요. 쇼를 보는 모니카 킴만의 관점이 있다면 뭘까요?

디자이너가 자신만의 시각과 독창성을 가지고 있느냐, 전달하고픈 스토리가 있느냐, 그리고 시즌마다

일정한 스타일을 드러내느냐를 봅니다. 이름을 모른 채 쇼를 봐도 누구의 쇼인지 맞힐 수 있는 쇼,

그게 중요하죠. 그냥 예쁜 옷을 찾기보다는 에디터로서 그 속의 이야기나 사람, 아이템의 품질과

디테일도 보고요. 종합적으로 보죠.

다른 쇼보다 좀더 기대하고 있는 쇼도 있나요?

새로운 디자이너를 만나는 기대가 크죠. 서울에 오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토요일에 있는 로우 클래식 쇼도 기대하고 있고, 목요일에 열리는 신인 디자이너

민주킴의 쇼도 보고 싶어요.

도쿄나 상하이 다른 아시아 국가와 서울패션위크를 비교할 수 있을까요?

실은 서울패션위크 사무국에서 궁금하다며 물어봐 달라고 했어요(웃음)

한국이 제일 좋죠(웃음). 하지만 시즌마다 다르다고 하는 게 맞겠어요.

서울패션위크가 더욱 발전하려면 어떤 쪽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보나요?

재능 있고 독창적인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지원해야 합니다.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요. 산업이든 화려함이든 결국 패션 인더스트리에서 남는 것은 ‘재능Talent’니까요.

서울뿐만 아니라 모든 패션위크에 해당되는 얘기겠죠. 그리고 디자이너들도 당장 파리에서 쇼를 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자국에서 더욱 힘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미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둔

한국 디자이너의 쇼를 서울패션위크에서 만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맞아요. 그렇게 됐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이번에 서울에서 꼭 쇼핑하고 싶은 아이템이 있나요?

항상 옷을 사고 싶고요. 신발도 사고 싶어요. 서울에 신발업이 특히 강한 것 같아요. 주문을 넣으면

일주일 만에 받을 수 있어서 좋고요. 빈티지 쇼핑도 즐깁니다. 다른 도시와는 전혀 다른 뭔가가

있어요. 쇼를 보자마자 사고 싶은 옷도 물론 있고요. 서울에서만 가능한 것들이 있죠.

에디터 l 장우철(<데이즈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How was the show? Umm.. I love his way of using colors and matching tones. Once again, I thought he’s a very talented designer. It would have been much better, however, if the show was edited more tightly. You don’t need to present all your clothes in a single show, after all. Of course, he may have a ton of beautiful clothes that he wants to show the buyers. But, a designer must focus on delivering a captivating vibe or a show experience through his or her show.

A show usually ends in a very short time, which seems to make designers grow fretful. As an editor, I don’t think I have enough time to collect my thoughts after watching a show. You know we now live in an age of Instragram. You are right. A plethora of images come and go as soon as a show begins. And just because of that, seeing a show in person is all the more important. Here, you see something different from photos or videos. It’s always fantastic to see a well-organized show. This is my sixth visit to Seoul Fashion Week, but I will watch the shows in person because I always want to experience something vigorous and energetic.

Your sixth visit already? How was your first visit? Personally, I was much interested in Korean fashion scene. By the time I first visited Seoul Fashion Week, public interest among Americans in Korean style was growing rapidly. Our staff at Vogue US also showed their interest. As a Korean-American, I want to dig out something new and attractive and promote what I find back in the US.

What do you think are the characteristics of Seoul Fashion Week? Simply speaking, it is unique and creative. Now we see K-pop, K-Drama and K-Beauty are growing popular across the US. As a fashion expert, however, I love Korea’s unique street style and its burgeoning fashion industry. And as a Korean-American, I feel some type of intimacy.

What do you think has changed in Seoul? I think Seoul has become more relaxed and placid, in positive ways, of course. Maybe, it’s because of the weather. Previously, I felt I was experiencing circus-like hustles and bustles in Seoul. But, this season, I feel everything is centered on fashion.

That’s good news. What is important to you when you see a runway show? I focus on a designer’s own perspective and originality. Does he or she have a story to tell? Or, does he or she present his or her own distinctive style every season? What’s important is that you can tell whose show it is without knowing the designer’s name. As a fashion editor, I try to look at stories, qualities and details in runway shows.

Are there any shows that you particularly expect to see? Meeting new designers always makes me excited. In fact, digging out new talents is one of the biggest reasons why I visit Seoul. Personally, I look forward to seeing the show of Low Classic on Saturday and Min-joo Kim’s show on Thursday.

How do you see Seoul Fashion Week compared to the Asian fashion outside of Korea – Tokyo or Shanghai, for instance? As a matter of fact, some officers at Seoul Fashion Week wanted me to ask this question(laugh). Seoul Fashion Week is the best. But, honestly, the results vary according to seasons.

What do you think Seoul Fashion Week needs to do in order to keep growing in global markets? The most important thing is to dig out new talented and creative designers. And you must keep supporting them in every possible way. After all, fashion industry is all about talent. This is not just for Seoul Fashion Week but for all fashion week events in the world. I understand every designer wants to have his or her show in Paris. But, they must raise their competitiveness in their own country.

Lastly, do you have any specific shopping items you want to buy in Seoul? I always love to buy clothes and shoes in Seoul. Seoul seems to be very strong in terms of shoe industry. It’s great you can receive what you order in a week. I also love vintage items shopping. There is something different in Seoul. Sometimes, I want to buy the clothes as soon as a show is over. Seoul has something special that you can’t find or experience in other cities.

Written by Chang Woo-cheol Creative director of <Dazed> Korea

미국 <VOGUE>의 패션 뉴스 에디터 모니카 킴은 서울에 올 때마다

새로운 에너지를 기대한다. 어느새 그렇게 된다고 한다. 벼린 듯 패션에

포커스를 맞추지만, 어디까지나 서울이라는 도시 속에서 그 에너지는

더욱 강렬해진다. 막 푸시버튼 쇼를 보고 나오는 그를 만났다.

D-ANTIDOTESeoul & Mon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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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 Seoul Fashion Week Hera Seoul Fashion Week12PA G E

13PA G E

‘과거의 흔적으로부터의 출발’을 모토로 하는 브랜드 ‘프롬마크’ 디자이너 조훈은 스트리트와

아방가르드를 결합시킨 진보적인 캐주얼 웨어를 추구한다. 이번 시즌 컨셉트는 ‘어반 유틸리티’

로 밀리터리에서 영감을 받은 아방가르드한 터치를 더해 간결하고 모던한 룩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트래디셔널 요소와 테크웨어 감성을 절충하고 여기에 실용성과 보온성을

강조해 포멀과 캐주얼 구분 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었다. 오버사이즈드 아노락과 맥시

코트, 피시테일 파카를 선보였으며 팬츠는 풍성한 실루엣을 위한 와이드 팬츠와 크롭 팬츠가

다양하게 등장해 스트리트 느낌의 괴짜 같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소재는 하운드-투스와 글랜

체크, 카무플라주 등 패턴 있는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코튼과 데님은 베이직한 조직감을

중심으로 콤팩트하게 전개되었으며 라미네이트 코팅, 본딩, 테크니컬 가공으로 업데이트되어

지난 시즌보다 두께감이 더해지고 실용성이 부각되었다. 컬러는 블랙, 네이비, 카키를 중심으로

전개되었으며 레드와 옐로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했다. 프린트 패턴은 스트라이프와 카무플라주

패턴을 믹스해 위트있게 풀어냈다.

올해로 론칭 5년차를 맞은 여성복 브랜드 킨더살몬 디자이너 박민선은 어떠한 스타일에도

구애받지 않고 고유의 개성을 담아낼 수 있는 옷을 만든다. 그래서 개별적인 특성이 드러나지만

동시에 지속적이면서도 자유로운 스타일이 묻어난다. 그 중심에 정교한 디테일이 있다. 사실 20

세기 100년 동안 나올 수 있는 실루엣은 모두 나왔다. 때문에 요즘 젊은 디자이너들은 정교한

디테일과 독특한 소재에 집중하고 있다. 디자이너 박민선도 예외는 아니다. 해체주의적인 시도나

아방가르드한 파격성은 없었지만 페미니즘에 바탕을 둔 상업적인 접근은 정교한 디테일을 통한

안정감으로 인해 원초적인 페미닌 미학이 잔잔하게 전개되었다. 이번 시즌 디자이너가 규정한

의상의 기초는 셔츠였다. 슬리브와 네크라인을 변형한 것을 포함한 꼬인 디테일, 그리고 플리츠와

드레이프 디테일은 소피스티케이트한 페미닌 느낌을 연출하기에 최고의 무기였다. 또한 여성미와

감성미를 동시에 극대화시킬 수 있는 롱&린 실루엣과 밑위가 긴 팬츠 등 여유로운 라인의

실루엣도 돋보였다. 이번 시즌 그녀는 바쁘게 일하는 커리어우먼에게 편안함과 함께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연출되는 세련미를 선물하기 위해 파격적인 도전보다는 안정적인 상업성에

포커스를 맞춘 듯하다.

GN Review GN Review

디자이너 송부영이 전개한 남성복 브랜드 바이 디 바이는 미니멀과 아방가르드를 접목해 다양한 구성선의

변형을 활용한 스트리트 아방가르드를 추구하고 있다. 바이 디 바이의 이번 시즌 컨셉트는 ‘세이프티 존’이다.

최근 4대 패션위크에서 주목을 받은 이상 기후와 테러를 포함한 외부의 공격이나 침입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보호 본능‘이 패션쇼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듯하다. 디자이너는 반도체 같은 작업 공간의

투명하고 보호되는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우레탄 비닐을 메인 소재로 여기에 울, 모피, 니트, 데님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오버사이즈드 실루엣과 무채색 베이스에 포인트 컬러로는 오렌지와 블루를

사용했다. 이번 시즌 컨셉트인 ‘세이프티 존’을 다양하게 이용한 로고마니아적인 요소와 후디는 스트리트적인

느낌이 강했고 카고 팬츠를 응용한 스트라이프 수트는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스포티한 트랙 팬츠와 모피의

만남, 데님과 니트의 만남 등은 색다른 스타일링을 보여주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이질적인 소재들이 만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패브릭 블로킹이었다.

오버사이즈드 실루엣과 스포티즘을 브랜드 정체성인 아방가르드와 절묘하게 매치시킨 점, 그리고 위트 있는

요소로 옷에 풀어내는 센스가 돋보였다.

국내 의류업체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유학을 다녀온 후 지난 해 4월 ‘마음에 그리다, 아로새기다’라는

의미의 브랜드 ‘에취’를 런칭한 루키 디자이너 최지훈은 이번 시즌 스페인의 알리칸테 해안가에 위치한

건축물 ‘라 무랄라 로자’에서 영감을 받은 쇼를 선보였다. 라 무랄라 로자의 이색적인 심미성에 브랜드가

추구하는 레트로 감성을 섞어 단순한 노스탤지어 무드가 아닌 모던 감성 충만한 포스트 모던을 선보였다.

실루엣은 파워드레싱의 직선적인 테일러링을 기반으로 실용적인 소재의 형태감 있는 오버사이즈드

실루엣과 유연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을 선보여 여성의 강인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보여주었다. 라펠 없는

재킷, 칼라와 뒤판이 모두 오픈된 코트, 레이스업 디테일로 실루엣에 변화를 준 가죽 재킷 등이 주목을

받았다. 과하지 않은 헤어리한 원사로 변화를 준 벌키 웨이트의 니트류, 언밸런스한 기장감의 드레스와

스커트는 스타일링의 평범함을 깨는 에취만의 독특함으로 표현되었다. 소재는 코듀로이, 울, 코튼, 나일론

등으로 레트로 무드를 연출했다. 컬러는 라 무랄라 로자의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는 톤 다운된 인디언 레드,

미드 톤의 회색이 가미된 더스티 블루, 다크 살몬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에취만의 컬러 베리에이션을

완성했다.

‘듀오(DUO)’와 ‘뉴(NEW)’를 합성한 브랜드 이름 ‘듀이듀이’는 김진영, 이수연 듀오 디자이너가

만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둘이 의기투합해 로맨틱한 감성의 옷을 세상에

선보인지도 이제 4년째다. 듀이듀이의 이번 시즌 테마는 ‘설원의 시간’이다. 광활한 설원에서 보여

지는 시간의 흐름을 브랜드의 정체성인 ‘로맨틱 시크’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이른 새벽 하얗게

빛나는 하얀 눈에서 시작해 해질 무렵 석양이 물든 풍경 그리고 적막한 밤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설원의 하늘 색을 순차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관객들의 주목을 끈 아이템은 눈 결정을 표현한

니트, 어두운 밤 흩날리는 눈을 진주로 표현한 코트, 흩날리는 눈발을 프릴로 표현한 재킷, 노을에

물든 것 같은 오렌지 컬러의 반짝이는 드레스 등이었다. 전체적으로 감각적이면서 일상에서 쉽게

착용할 수 있는 커머셜한 아이템으로 잔잔한 페미닌 룩을 연출했지만 때로는 동화 속 소녀 캐릭터가

연상될 정도로 로맨틱한 무드 역시 강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하늘의 컬러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투톤 컬러의 컬렉션 부츠가 돋보였다. 낮 시간의 설원을 표현한 화이트를 메인

컬러로 사용했으며, 해질 무렵의 하늘 색인 퍼플과 오렌지를 포인트 컬러로 활용했다.

Designer Lee Hye-mi of EENK brilliantly reinterpreted basic items from her own perspective. Her show was a colorful and witty variation of such intimate items as de-constructive tailored jackets and trench coats, silk blouses matching long scarves, and T-shirts with interesting ribbons on the waist. Especailly, the ornamental and geometric Art Déco fonts added to a humorous, stylish, linear and feminine vibe and superbly mirrored the style identity of EENK that pursues vintage collectables. The highlight of the show was knitwear. From vivid over-sized knit vests and wool-like unique knit jackets to long cardigans akin to robes and blankets with alphabet patterns, the show was interspersed with wonderful knit items.

Now in its fifth year after launching, women’s wear brand KINDERSALMON pursues new, unconventional design philosophies. The ultimate goal of designer Park Min-sun is to create her own unique clothes unbound to any specific style. This is the reason why she continues to seek characterful and free-wheeling styles. And at the core are her sophisticated details. This season, the designer focused on shirts. And the sleeve-and-neckline-inspired details and the pleats and drape details gorgeously added to a sophisticated and feminine vibe. Equally outstanding were the long and lean silhouettes that helped maximize the femininity of her style items.

As the slogan of ‘New Elements with the Past’ implies, FROMMARK by designer Cho Hoon seeks to reinterpret shadows of the past and find creative elements in them. Based upon this design philosophy, the designer pursues progressive casualwear with a winning mix of street and avant-garde fashion themes. This season, under the concept of ‘Urban Utility,’ FROMMARK takes its simple and modern style up a notch with a touch of military-themed avant-garde. In fact, the show was a dazzling panorama of over-sized anoraks and Mac coats; fish-tail parkas, loose-fit wide pants and crop pants, completing an eccentric street-style vibe.

Meaning ‘Duo’ and ‘New,’ DEW E DEW E is a fascinatingly romantic brand launched by designers Kim Jin-young and Lee So-yeon. Now in its fourth year after launching, DEW E DEW E selected ‘A Time in Snowy Fields’ as its collection theme and reinterpreted the passage of time in a vast snow-covered field with its trademark romantic-chic style sensibility. Especially impressive was the buoyant blend of snow crystal-evoking knitwear, coats and frilled jackets akin to flurries of snow, and sunset-orange dresses. As a whole, the show presented an ambient feminine look with easy-to-find daily commercial items. Sometimes, however, fairy-tale girl characters added romantic verve to the show.

This season, rookie designer Chou Ji-hoon of ETCH gained inspiration from La Muralla Roja, a famous apartment located at the seafront of Alicante, Spain. He presented a post-modern style look by blending retro design concept with nostalgic flair. The show was dominated by over-sized silhouettes and gently dropping silhouette that helped express the tenacity and tenderness of women. The lapelless jackets, open-collar and open-back coats, and leather jackets with lace-up details were gorgeous enough to catch the audience’s eyes. Corduroy, wool, cotton and nylon superbly created a retro vibe, while toned-down Indian red, mid-tone grayish dusty blue and dark salmon helped complete a unique color variation of ETCH.

Cleverly combining minimal with avant-garde, designer Song Bu-young of BY.D’BY aims for a street avant-garde style with interestingly transformed lines. This season, he chose ‘Safety Zone’ as his collection theme.

In addition to such diverse fabrics as wool, fur, knit and denim, he used urethane vinyl as a main textile to recreate a semi-conductor-factory-like vibe. As a whole, the show was dominated by over-sized silhouette and achromatic colors and accentuated with such point colors as orange and blue. Particularly eye-catching was the impressive fabric blocking of different textiles that added verve to the show.

이번 시즌 패션쇼를 통해 디자이너 이혜미는 스타일 언어의 기초 단위를 탐구했다. 해체되어

재구성된 클래식한 재킷, 벌키한 니트, 재해석된 빈티지, 무심한 말괄량이 같은 편안함과 건축적인

모던함을 동시에 담은 베이직 아이템들을 통해 알파벳이 언어의 기초를 이루듯 도시 여성의 옷장

속 스타일 언어를 구축하는 기본 단위로 만들었다. 먼저 알파벳이 모여 다양한 단어가 탄생하는

것처럼 베이직한 아이템을 브랜드 특유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해체주의적인 테일러드 재킷과

트렌치코트, 롱 스카프를 매치한 실크 블라우스, 허리를 리본으로 묶을 수 있는 티셔츠처럼 익숙한

아이템을 다채롭고 위트있게 변주했다. 또한 장식적이고 기하학적인 아르데코 폰트의 미학은

빈티지 컬렉터블을 지향하는 잉크만의 해석을 통해 유머러스하면서도 세련된, 직선적이면서

페미닌한 느낌을 살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번 시즌 잉크 패션쇼에서 관객들이 가장 주목한

아이템은 바로 니트였다. 비비드한 컬러의 오버사이즈드 니트 베스트, 양털처럼 보이는 독특한

텍스처의 니트 재킷, 로브처럼 연출할 수 있는 롱 카디건 그리고 피시넷 톱과 가방, 알파벳 패턴의

블랭킷까지 니트가 이번 시즌 약방의 감초 같은 역할을 했다.

Editor Yoo Jae-boo (Fashion Colum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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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 Seoul Fashion Week Hera Seoul Fashion Week14PA G E

15PA G EBackstage BeautyBackstage Beauty

HERA 2018 F/W

MAKEUP CHARTS

F A C E

세미 매트한 피부 표현을 위해 블랙 쿠션으로 가볍게 잡티를 커버해, 깨끗한 베이스 메이크업을

완성한다. 립 컬러와 동일한 블러시 제품으로 광대 안쪽부터 바깥으로 그러데이션하듯 가볍게

두드려 생동감으로 물든 양볼을 표현.

E Y E

이지 스타일링 아이라이너로 눈의 점막을 꼼꼼하게 채워 선명한 눈매를 완성한 후, 루즈 홀릭 매트

립스틱으로 눈두덩과 언더라인까지 자연스럽게 스머지 효과를 연출한다.

L I P

루즈 홀릭 매트 98호 컬러를 가볍게 터치하 듯 펴발라 입술에 생기를 더한다.

F A C E

블랙 쿠션으로 피부를 내추럴하고 퓨어하게 연출한 뒤, 얼굴 외곽에 페이스 디자이닝 브론저로 음영감을

줌과 동시에 광택을 더해 얼굴 윤곽을 살려준다. 루즈 홀릭 익셉셔널 252호 클래시 컬러를 손가락을 이용,

광대에 가볍게 펴발라준다.

E Y E

속눈썹은 뷰러로 자연스럽게 컬링 후 마스카라로 살짝 고정해준다. 눈두덩에는 글로우한 느낌의 브론저로

원톤 그러데이션을 연출하고, 센슈얼 립 세럼 글로우로 눈 주변에 광택을 살려준다.

L I P

루즈 홀릭 샤인 441호를 입술 안쪽부터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듯 펴발라 입술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BIG PARK

JARRET

C O N C E P T

다채로운 컬러의 양갈래 머리를 한 귀엽고 사랑스러운 인디언 소녀들이 대거 등장했던 빅팍 컬렉션.

마치 수줍은 인디언 소녀처럼 발갛게 오른 양볼과 생기 넘치는 립 메이크업으로 경쾌하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극적인 레드와 핑크, 옐로 컬러 팔레트의 의상들과 어우러진 백스테이지

메이크업 팔레트 또한 빅팍 특유의 위트가 돋보였다.

C O N C E P T

‘소프트 스트롱’이라는 컨셉트로 부드럽고 강인한 여성상을 표현한 18 F/W 자렛 컬렉션.

세익스피어의 희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영감을 받아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의상들로

가득했던 자렛 컬렉션 메이크업은 말갛게 연출한 베이스 메이크업에 생기를 더한 블러시 쉐이딩으로

우아하고도 매력적인 여성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빅팍과 자렛이 제안하는 2018 F/W 뷰티 트렌드 키워드.

1. 헤라 어반 베일 CC SPF 40 / PA+++ ㅣ 용량: 35ml ㅣ 가격: 5만 원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편안해 보이는 피부 연출을 돕는 CC 크림

2. 헤라 시크릿 파티 컬렉션 리치 컬링 마스카라 ㅣ 용량: 6g ㅣ 가격: 3만 5천 원대 ㅣ 색상: 79호 래쉬 블랙

슬림한 커브형 브러시가 속눈썹 뿌리부터 섬세하고 힘있게 잡아 주는 컬링 마스카라

3. 헤라 이지 스타일링 아이라이너 ㅣ 용량: 1.4ml ㅣ 가격: 2만 8천 원 ㅣ 색상: 79호 블랙

자연스럽고 깊이 있는 눈매를 손쉽게 연출할 수 있는 붓펜 타입의 아이라이너

4. 헤라 루즈 홀릭 매트 ㅣ 용량: 3g ㅣ 가격: 3만 7천 원 ㅣ 색상: 98호 더블와인

매혹적인 컬러가 선명하게 발색되고 오래도록 지속되는 매트 립스틱

1. 헤라 센슈얼 립 세럼 글로우 ㅣ 용량: 3.2g ㅣ 가격: 3만 5천 원 ㅣ 색상: 1호 러브 블라썸

미끄러지듯 발리며 촉촉하게 입술을 지켜주는 수분 광채 컬러 립밤

2. 헤라 루즈 홀릭 익셉셔널 ㅣ 용량: 3g ㅣ 가격: 3만 8천 원 ㅣ 색상: 252호 클래시

실크처럼 부드러운 텍스처가 입술 위에 뭉침없이 고르게 발리는 립스틱

3. 헤라 루즈홀릭 샤인ㅣ 3g ㅣ 가격: 3만 7천 원 ㅣ 색상: 441호 알함브라

생기 넘치는 컬러와 반짝이는 윤기로 볼륨감 있는 입술을 완성하는 립스틱

4. 헤라 페이스 디자이닝 브론저 ㅣ 용량: 10g ㅣ 가격: 4만 5천 원

투명하고 자연스러운 음영 효과로 입체감 있는 얼굴을 디자인하는 쉐이딩 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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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9: REINVENTING THE MAXIMALISM - ModemOnline...2018/03/22  · PUSHBUTTON collection. This season, PUSHBUTTON picked ‘Maximalism & Minimalist’ as its collection theme. After watching